한울안920호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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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가 엄부 대하듯 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김광선 선진은 대종사보다 열두 살이나 많았으나 스승과 제자로 의를 맺은 뒤로는 모 든 예의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었으며 언어 동작이 공경하고 겸손하여 마치 효자가 엄부를 대하는 것과 같았느 니라.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대종사께서 부르시면 잠시도 지체하지 않았고, 좌석을 같이하여 나란히 앉는 일 도 없었으며, 심지어 대종사께서 사용하시는 수용품까지도 존중히 여기셨나니, 이는 후세에 영원히 존경 받을 만한 심법이니라.”대산종사법어 신심편 2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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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인의 신앙길잡이 | www.hanulan.or.kr 원기99년(2014) 11월 16일 ~ 11월 22일 제920호 광고 02-823-7452, Fax 02-823-7454, e-mail:8237452@hanmail.net

1년 살림으로 100년 살림을 원기99년 출가교화단 총단회・총회・중앙교의회 원기99년 출가교화단 총단 회 와 중 앙 교 의 회 가 11월 8(토)~10(월)일 중앙총부에 서 열렸다. 8일 열린 출가교화 단 총단회의 전체 시상에서 서 울교구 박성연 교무(서울교당) 와 김제원 교무(안암교당)가 전무출신 인재발굴상을 수상

했다. 경산종법사는“자기가 맡은 교화단을 어떻게든지 활성화하 여 우리 가슴에 대종사님의 심 법이 잘 전해지고 촉진되는 단 이 되도록 정성을 다해야 한다” 고 전제한 뒤, 신분의성(信忿 疑誠)의 공부를 강조하며“모

르는 것을 알려 애쓰고 알고 싶 은 마음을 가져야‘그렇구나!’ 하고 알아지는 것이지 물음표 가 없으면 아무것도 알 수가 없 고 높은 공부도 할 수 없다”고 지극한 정성으로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감찰원 업무보고와 교

정원 기획실의 중요정책협의회 운영, 사이버교화위원회 활동 보고, 교화훈련부의 2만교화단 양성 프로그램 진행 사항 보고, 5・6급지 교당중심 교화구조, 법회의식 연구, 청소년 희망숲 프로젝트 추진 사항 보고, 총무 부의 출가근무성적 평가기준

마련, 사이버 법보데이터 정선, 교육부의 예비교무 공교육화 (식비지원), 교육개혁위원회 활 동 보고, 공익복지부의 세계봉 공재단 출범, 원기99년 구호활 동 현황, 교단기록물 관리체계 구축 현황, 원불교 성지 근대문 화재 보존현황 보고, 국제부의 해외출가교역자 대회, 미주 동・서부 순방 행정 법규 교육 시행, 미주교서영어번역 워크 숍, 종교연합운동 청년캠프 개 최 등의 보고가 이어졌다. 이어 원불교 100년 기념성업 회, 정책연구소, 교헌개정특별 위원회의 업무보고가 있었으 며, 자유 발언 순으로 홍현두 교 무(산동교당)가 발의한 원광 디 지털대학교 관련 사안에 대한 실무자들의 설명이 있었다. 다음 날인 9일(일)에는 원불 교 100년 기념성업회 위원총 회, 중앙교의회, 정화단 총단 회가, 10일(월)에는 정기수위 단회와 정기감찰위원회가 이 어져 올 한해의 교정 전반을 아 울렀다. 특히 세월호사건 유가족인 ‘영석이엄마’권미화(사진 아래 맨 오른쪽) 씨가 함께 해 그날의 참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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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리

원기99년 11월 22일

빠짐없이 조였는가!

서울교당・잠실교당 청년회 친선법회

‘청년교화, 우리가 주역으로’ 서울교당 청년회와 잠실교당 청년회가 8일(토) 서울 교당에서 교당 간 친선법회를 진행했다. 원기100년을 앞두고 청년교화의 발전을 화두로 서울교당과 잠실교 당은 시험적 교화방법으로 청년교우들 간 교류를 활 성화하고, 상호협력 하에 적극적인 교화를 통해 청년 교화가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시험적으로 시행한 이날 법회에서는 1부 법회, 2부 친선탁구시합을 진행하며 두 교당 간 법정을 나눴다. 법회를 주관한 이용원 교무는“이런 잔치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청년 활동이 활성화됨에 따라 자연히 양 교당 청년 대표의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시작될수 있었다”며“서울, 잠실의 교화 발전뿐 아니라 서울교 구, 나아가 원불교 청년교화에 우리가 주역으로 거듭 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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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국민들은 각종 사 건사고로 많이 혼란스러워하 고 있다. 이런 일들이 어제 오 늘의 일은 아니지만, 20년 전 성수대교 붕괴와 95년 삼풍백 화점 붕괴부터 가까이는 지난 4월 세월호참사와 10월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까지 계속 이어지는 사고로 국 민정서가 심히 불안하다. 특히 성수대교는 그 원인이 부실공사고, 환풍구 추락사고 도 볼트를 빠뜨리고 대충 시공 한 부실시공이 원인이었다. 지난 23일, 분당지구 주관으 로 이번 환풍구 사고로 목숨을 잃은 영가들을 위한 천도재가 진행되었다. 시민들은‘언제 사고가 있었는가?’하는 듯 평 안히 사고현장 주위를 다니고 있었다. 현장에는 국화꽃이 시들어 있고‘접근 금지’라고 적힌 힘 없이 늘어진 줄이 사고현장을 휘감고 있었는데, 이것이 생기 잃은 마음을 대변하는 듯 했다.

현문우답

정원도 교무 부평교당

환풍구는 바로 옆 작은 잔디 밭과 붙어 있었는데, 그곳에는 소나무가 두 그루 있었다. 그 나무들이 바람에 가볍게 떨리 는 듯 보였는데, 마치 환풍구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 참혹했 던 일을 떠올리고 있는 듯했다. 초재 참석을 마치고 돌아오 는 길에 이러한 사고들로 얼룩 진 우리의 현실 속에서 나는 수 행자로서, 교화자로서 내 마음 을 단단히 잡고 사는지 공부를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찌 보면 빨리 시공하고, 대 충하고, 시공자들 잇속만 챙기 는 일들이 그 근본은 모두 한 마음에서 나왔는데, 그 마음들 이 이기심으로 변화되어 곳곳 에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단서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 는 나 역시 한 시대를 살아가 는 한 사람으로 함께 지은 업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종사님께서‘노는 시간이 있고 보면 경전 법규 연습하기 를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혹 나의 일과가 허술하게 진행되 어 마음의 누수현상이 생기고 있지 않는가? 그리고 경계를 당해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 고 있는가? 교화자로서 서로 소통하며 교화에 최선을 다하 고 있는가?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 마음의 나사는 빠짐없이 조였는가?’ ‘내 마음의 볼트는 흔들림 없이 조였는가?’희생 자들의 완전한 해탈천도를 기 원 드린다.

김대선 교무 신간(新刊)

한국 언론인이 본 대산종사 대산종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대선 교무(평양교구 장)가 펴낸‘한국 언론인이 본 대산종사’가 출간됐다. 대산종사 탄생 100주년 기 념 대법회 때 행해진 경산종 법사의 법문과 대한불교 조계 종 자승 총무원장, 문화체육 관광부 유진룡 전 장관, 한국 기독교 교회협의회 김영주 목

유기농쌀 인증

사,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축사,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 의 대산종사 회고담과 더불어 대산종사가 종법사 재위 기간 중 국내 주요 언론사와 진행 한 인터뷰와 당시의 생생한 사진들이 담겨있다. 김 교무는“범부가 성자의 속 깊은 도심을 읽지 못하고 크게 보은하려다 크게 어리석

어지지 않았는지 걱정”이라 며“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 원한 스승, 겨레와 세계의 스 승으로 함께‘심월상조(心月 相照)’하기를 발원한다”고 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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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원기99년 11월 22일

한울안칼럼

신상도 교도 (소태산의 마음학교 운영자)

마음에서 파장과 파동이 일어날 때 그것을 경계로 대하지 말라

청년교화발전 연구모임

교법의 맥脈과 공부의 주主 11월 청년교화발전 연구모임이 11일 (화) 안암교당에서 교구 내 청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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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그저 바라만 보라 연못에 담겨 있는 물은 그저 고요하 건만 누군가 돌을 던지거나 바람이 불 면 물결이 일어나고 고요함은 어느덧 사라져버린다. 하늘을 담아내던 연못에 는 파장과 파동만이 출렁일 뿐 마음은 본래 고요하다. 고요하기에 참 평화롭 다. 하지만 누군가 돌을 던지거나 바람 이 불면 물결이 일어나고 고요함은 문 득 사라져버린다. 마음에는 본래 경계가 없다. 경계는 저항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저항을 통 해 일어나는 그 흔적만을 바라보기에 마음은 늘 요란해지고 마음은 늘 어리 석어지며 마음은 늘 그릇된 판단과 행 위에 젖기 마련이다. 마음에서 일어나 는 파장과 파동에 저항하며 휩쓸리기에 마음이 본래 고요하여 지극히 맑고 지 극히 밝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세상이 흔들리는 것은 세상이 흔들려 서가 아니라 그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경계가 나타나는 것은 경계가 있어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일어나는 파장과 파동에 저항하며 휩쓸 리기 때문이다. 부딪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삶의 상황들에 저항하지 않고 수용하고 포용 해나간다면 경계는 일어나지 않는다. 상대할 대상이 무너진 그곳에서는 물결 또한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와 분리된 나로서 존재하는 한 내 것이라 는 자기의 영역을 구축하고 확장해 나 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한 마음에 교무 10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청 년교화의 현장 모델인 김제원 교무(안 암교당)를 찾아 미리 준비한 질문지를 통한 질의, 응답을 통해 교화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 교무는“교법에 맥을 대고 공부를 주를 삼는 교화가 되어야 청년교화의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다”고 당부한 뒤

는 평화로움과 고요함의 시간들은 찾아 오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런 이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돌을 던지고 서로를 향해 내뿜는 세찬 바람은 그치질 않는 데 마음의 연못에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찾아올 리는 없다. 저항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수용하며 살 것인가 그것은 나 의 선택이다. 저항하면 그 저항만큼의 고통이 나를 찾아올 것이고 수용하면 그 수용한 만큼의 평화로움이 나를 찾 아올 것이다. 그것은 결국 나의 몫이다. 마음의 연못에서 일어나는 경계라는 파장과 파동은 그에 저항하는 마음의 흔적들이므로 고요함은 그 모든 상대심 이 무너진 다음에야 우리에게 찾아온 다. 마음에서 파장과 파동이 일어날 때 그것을 경계로 대하지 말라. 내게서 그 를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받아들인다면 경계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경계란 받아들이는 내가 그를 상대적으로 대할 때 일어난다. 만약 그 파장과 파동을 마 음의 빛과 그 고요함으로 인도하는 안 내자로서 받아들인다면 경계는 지혜와 사랑의 힘으로 전환된다. 파괴적 에너 지가 창조적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이 다. 그저 바라만 보라. 그저 바라보되 붙 잡히지는 말라. 붙잡지도 말라. 그저 그 흐름들을 알아차리기만 하라. 알아차리 기만 해도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깨어 원남, 전농교당 청년 담당시절 교화 경 험을 시스템화하여 지금의 안암 청년 교화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내용을 진 솔하게 전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이후 교구 청년연합법회 평 가와 청소년교화협의회(청교협) 문화 기행의 건, 12월 청교협 교화방향과 일 정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날 수 있다. 깨어 있으면 저항해야 할 대상이 본래 실재하지 않음을 알게 된 다. 저항이 사라지고 안과 밖을 구분하 며 마찰을 일으키던 경계 또한 사라지 면 마음에는 비로소 평온함과 평화로움 이 찾아온다. 삶은 흘러간다. 흘러가는 것은 그 누 구도 막을 수가 없다. 그렇게 흘러가야 만 하는 것임에도 그 자연스런 흐름에 맞서 그를 거부하거나 그에 저항하기에 고통은 피할 길이 없다. 흐르는 것은 그 저 흘러가도록 놓아두라. 처음은 힘이 들겠지만 조금 익숙해지면 그만큼 자유 로워질 것이다. 저항이 사라지면 사라 질수록 그만큼 여유로워질 것이다. 그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이 깊어질수록 마 음은 한없이 깊어지고 고요할 것이다. 비워져 가득 채워진 가슴은 늘 따스함 으로 그 누군가를 향해 언제나 열려 있 을 것이다. 자기중심적 에너지를 갈구하고 그에 잡혀 있는 한 나는 언제나 경계 위에 서 있다. 경계 위에 서 있는 한 나는 언제 나 불안하며 외로운 존재다. 서로가 분 리된 경계 위에 서 있는 한 대립과 충 돌은 피할 수 없다. 저항할 것인가, 아니면 수용할 것인 가, 그것은 오직 나의 선택이며 자유의 지다. 그 하나의 선택이 삶의 질을 결정 짓는다. 경계는 다만 그 사이에서 일어 나고 사라져가는 마음의 파동에 불과하 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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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부인

원기99년 11월 22일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뿌리 … 이문교당 박원웅 교도

법문이 있는 포토에세이

계문으로 일군 삶의 지혜 그러다보니 박 교도의 종교 를 궁금해 하는 직원들이 늘어 난 건 덤.‘이곳에서 내가 곧 원 불교를 대표하는구나’란 생각 이 그를 더욱 바르게 이끌었다. 한참을 돈 것 같지만 언제나 기 본은 교리였다. “직장에서 저요? 그거 하나 는 확실하네요. 교리가 정년을 훌쩍 넘은 지금까지 직장생활 을 할 수 있게 한 힘이란 걸요.”

“예쁘다 예쁘다 생각하면 곱 게 봐져. 한번 돌리는 거지. 할 수 있다니까.”전화로 한참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던 박원 웅 교도는 이렇게 짧게 이야기 했다. 상대방 말이 5분이라면 박 교도는 한 1분? 통화 저편 에서 보고 있기라도 한 듯이 연 신 고개를 끄덕이며‘괜찮다. 잘했다’고 칭찬했다.“들어주 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이 마음 한 번 돌릴 여유가 생기잖아요. 내가 할수 있는 제일 쉬운 일 이지요.” # 기본의 힘 “직원들에게 영원한 친구도 없고, 적도 없다고 얘기해요.” 얼핏, 차갑게 들릴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늘 똑같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해야만 내 사람이 된다는, 그만의 30년 영업노하 우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물 었다. 술, 담배는 물론 육식도 멀리하며, 계문을 다 지켜가면 서 어떻게 영업을 하냐고. 답 은 한결 같았다. “‘계문대로 살아가면 영업도 된다’젊은 사람들은 갸우뚱 하 지요. 술 대신 물 먹으면서 영 업이 되냐고요. 근데 제 인연 이 더 오래가거든요.” 거래처는, 말과 행동이 같은 그를 신뢰했고, 신뢰는 사업을 넘어 인간적인 믿음으로 이어 졌다. 거래처든, 경쟁업체든, 서로 상생해야 살아남을 수 있 다는 생각에 조언도 아끼지 않 았다. 결국, 기본이었다. 신뢰

춤추는 보살 대종사 설법하실 때에는 위덕(威德)이 삼천 대천 세계를 진압하고 일 체 육도 사생이 한 자리에 즐기는 감명을 주시는지라, 이럴 때에는 박 사시화, 문정규, 김남천 등이 백발을 휘날리며 춤을 추고, 전삼삼(田參

로 만들어진 뿌리는 어떤 바람 에도 튼튼했다. “에이~ 처음에는 저도 안 그 랬지요. 깐깐하고 날카롭고, 지 적질도 잘하고요. 내 규칙을 다 지켜가면서 다른 사람 꼴도 못 봐주었으니, 사람들이 가까이 오려하지 않았지요.”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가지 않는 과거의 그.‘사람 꼴을 보 자’를 유무념으로 정하고‘이 말을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 까?’‘과연 이 말이 상대방을 위한 말인지’를 한번 쉬고, 두 번 고민했다. 변화는 의외로 상 대방의 행동에서부터 나타났 다. “사람들이 편하게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가르치려 하지 않 고 내가 본보기를 보이면 되는 거였어요.”

# 당신은 나의 오른손 한날한시에 입교해 30년 동 안 좋은 도반이자 법우인 아내. 아내(이덕원 교도)는 봉공회장 으로 박 교도는 교당임원으로 교당살림을 꾸렸고 봉사활동에 서도 짝꿍을 이뤘다. 아내가 반 찬을 만들면 박 교도가 반찬배 달을 하고, 봉사활동 중인 아 내를 대신해 집안 설거지와 청 소를 도맡았다. 박 교도가 20 년 동안 고등학교 장학금을 지 원할 수 있었던 건 그런 아내 덕분이었다. “제 기도에는 언제나‘이덕 원님 오늘도 고맙고 감사합니 다’가 포함돼요. 아내만큼 감 사하고 고마운 사람이 어디있 겠어요.” 유무념으로 정하고 쑥스럽기 만 하던‘고맙다, 사랑한다’는 말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실행. ‘덕분이란’말이 입에 붙었다. “욕심 부릴 것 없이 지금처 럼만 살아가고 싶어요. 일원가 족으로, 또 신앙인으로서요.”

參), 최도화, 노덕송옥 등은 일어나 무수히 예배를 올려 장내의 공기를 진작하며, 무상의 법흥을 돋아 주니, 마치 시방 세계가 다 우쭐거리는 것 같거늘, 대종사 성안(聖顔)에 미소를 띠시며 말씀하시기를“큰 회상 이 열리려 하면 음부(陰府)에서 불보살들이 미리 회의를 열고 각각 책 임을 가지고 나오는 법이니, 저 사람들은 춤추고 절하는 책임을 가지고 나온 보살들이 아닌가. 지금은 우리 몇몇 사람만이 이렇게 즐기나 장차 에는 시방 삼계 육도 사생이 고루 함께 즐기게 되리라.” 대종경 전망품 29장

‘깔깔대소회(呵呵大笑會)’는 이미 대종사님 당대부터 열 려 남녀노소, 선후진을 막론하고 한데 모여 배꼽 빠지게 웃 으며 즐긴 우리 교단의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이번 총회기 간에도‘수덕회(전무출신 친목모임)’주관으로‘슈퍼스타 W’란 이름의 깔깔대소회 한마당이 벌어졌습니다. 설법을 하실 땐 그렇게 위엄이 넘치시는 OO법사님도 교 단의 최연소 교무인 OO교무님도 빨간 양말에 우스꽝스러운 춤사위 속에서 이미 나이는‘안드로메다’로 훨훨 날려 보낸 지 오래입니다. 취재 도중에는 시쳇말로‘손발이 오그라들 어’바로 보기가 어려웠지만 돌아서 생각해보니 저 무대 위 에 춤추는 선진님, 후진님들이 바로 이 회상에 춤추고 절하 는 책임을 가지고 나온 보살이라는 대종사님 말씀이 퍼뜩 떠올랐습니다. 이제 한해의 마감입니다. 교단적으로 큰일도 많았고, 아 직도 산적한 난제는 끝이 없지만 이 순간만큼은 서로를 위 로하고 다독였으면 좋겠습니다. 대종사님도 이 광경을 보시 고 성안(聖顔)에 미소가 가득하셨겠지요?

김아영 기자

원불교 서울봉공회

제13회 자원봉사축제에 초대합니다 일시│원기 99(2014)년

11월 23일(일) 오후 2시 30분

장소│서울회관 5층 대각전 주최│원불교 서울교구 봉공회

나누면 나눌수록 기쁨은 배가 됩니다.

후원│원음방송・원불교신문・한울안신문・원불교중앙봉공회

나눔과 봉공으로 교법실천에 앞장서 온 원불교 서울 봉공회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축제한마당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13년. 원불교 서울교구 봉공회가 제13회 자원봉사축제를 맞아 지난 13년 세월을 돌아보고 세상에 은혜를 전하는데 앞장서 온 활불들을 격려하기 위한 조촐한 축제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부디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참석하신 모든 분에게 기념품을 드립니다

원불교 서 울 교 구 장 황도국 합장 원불교 서울교구 봉공회장 한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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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기99년 11월 22일

군종일기‘일곱개의 별’- 4 대위 강동현 교무(칠성부대 군종장교)

카오스모스Chaosmos 요즈음 칠성교당의 아침은 새하얀 물 빛가루 속에 시작한다. 다름 아닌 서리 손님이다. 가을님의 이별눈물인가. 겨울 님의 환영가루인가, 그야말로 혼돈의 계 절이다. 그리고 물빛가루와 함께 아침 마다 나를 반겨주는 새카만 털의 매력 을 지닌 강아지 현불(玄佛)이, 새하얀 배경으로 새까만 털이 더욱 돋보인다. 물빛가루 서리는 질서의 색깔인 하얀색 이지만 혼돈의 역할에 있고, 새까만 강 아지는 혼돈의 색깔인 검정이지만 질서 에 따라 살고 있다. 이 오묘한 모습은 나에게 작은 깨달음을 준다.‘우주만물 의 인과! 음양상승!’ 우주의 인과 속에 칠성부대도 새로운 혼돈과 질서가 생겼다. 지난 10월 중순 에 새 지휘관이 부임했다. 지휘관은 부

임 후 군종장교들과 환담을 통해‘종교 는 첨단무기다’라는 신념을 밝히고, 무 형전력강화를 위한 종교역할을 요청했 다. 그리고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 교 순으로 지휘관의 종교행사 참석계획 이 세워졌다. 원불교는 11월 9일로 결정되었다. 이 웃종교 군종장교들은 지휘관의 참석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는 많은 고민과 걱정이 되었다. 원불교와 인연 이 없었던 새 지휘관 입장에선 우리종 교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었기 때문이 다. 예회내용도 고민되었지만 응접부분 에 대한 고민은 더 컸다. 군부대 응접은 시간계획에 따라 간결하고 정확하게 이 루어진다. 응접경험이 없는 나의 입장

에선 절실한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휘관을 먼저 응접한 목사님, 법사님, 신부님에게 자문을 구했다. 자문 상으 론 간부가족과 일반교도의 역할이 절대 적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애석하게도 교 도간부와 일반교도가 없다. 혼자 힘으 론 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혼자 감당 해야 하는 상황. 새로운 시험지는 어려 웠다. 눈물이 핑 돌았다.‘사은이시여! 지혜의 힘을 주소서.’심고를 올리고 또 올렸다. 그런데 심고를 올리니 마음의 소리가 들렸다.‘동현아! 있는 그대로 보여줘.’ 혼돈의 마음에 질서가 잡혀져 갔다. 예 회시간을 분 단위로 나누어 계획하고, 군종병들의 역할 분담, 방문선물까지 진 리님과 함께 터벅거리지만 정성스럽게 준비를 했다. 그런데 문제는 점심식사 였다. 마땅히 누가 담당할 사람이 없었 다.‘에잇! 점심공양 응접은 죽 쒀버렸 네’라고 스스로 한탄했다. 그런데 번뜩 한 생각이 들었다.‘그래 죽을 쑤는 거 야!’죽은 마지막 퍼즐조각이었다. 결전의 날, 지휘관은 정확하게 일요 예회가 시작되는 10시 30분에 도착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했다. 예회 참석 우수자 시상, 지휘관 인사, 선물증정, 기 념촬영 그리고 죽을 준비한 점심공양까 지…. 시간계획에 따라 원만하고 일사

천리로 진행되고 응접이 이루어졌다. 특히 점심공양 후 환담은 예정시간보 다 15분 더 연장이 되었다. 군종장교가 되고 경산 종법사님이 훈증해 주신“손 님을 만나려면 반드시 사전에 관련 관 련정보와 책들을 읽어라”의 결과였다. 환담 중 지휘관에게 물었다.“원불교 일요예회에 참석하신 소감 좀 말씀 해 주십시오.”지휘관은 말했다.“원불교는 장병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가르침도 굉장히 사실적이 고 실용적입니다.” 지휘관의 입장에서 혹시 보완 할 부 분이 있으면 이야기 해 달라고 재차 물 었다. 지휘관은“저도 부대에 부임하여 혼돈 속에 질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원불교 군 교화는 초창기이니 교무님이 하시는 모든 일이 질서를 이루는 씨앗 이 될 꺼라 생각합니다. 자신 있게 하십 시오.”그리고 지휘관은 늘 그랬듯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떠났다. 시험을 마치고 난 뒤 스스로 반조해 봤다. 이번 시험 곳곳에‘혼돈’을 뜻하 는 카오스(Chaos)와‘질서’를 뜻하는 코 스모스(Cosmos)가 있었다. 그리고 일련 의 과정 속에 나는‘혼돈 속의 질서’를 수시로 경험했다. 혼돈 속에 질서를 뜻 하는 카오스모스(Chaosmos). 이번 시험 의 정답이었다.

원광대,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수여

경제발전 및 원광대 발전 기여한 공로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는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 사 학위수여를 수여했다. 김우중 회장은 1981년 대우그룹을 출범시키고, 대우자동차 전신인 새한 자동차를 인수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면서 기업을 재계 2위로 성장 시켜 1993년 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을 선포하기도 했다.

1987년 대산종사로부터‘주산(宙

산)’법호를 받고‘대우주인이 되라’ 는 법훈을 받은 뒤 교단과 인연을 맺 은 김 전 회장은 원광대와도 자매결 연을 맺어 교육, 훈련, 연구 분야의 상 호협력 체제를 구축했으며, 당시 귀 했던 컴퓨터를 학교에 기증하고, 원 광대 문화체육관 건립기금 및 주산학 경산종법사와 환담을 나눈 바 있다. 술연구재단 설립 기금 출연, 졸업생 김 전 회장에 대한 기업인으로서 공 취업지원 등 학교발전에 기여했다. 지 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우 난 9월 24일에는 중앙총부를 방문해 리나라 경제발전과 대학발전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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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로를 인정하고, 학교와의 선린 관계를 고려해 이날 김우중 전 회장 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 기로 했다고 원광대 측은 전했다.

조태현 김선용 김진욱 한주석 김익선 한준 이재근 한지요 한지민 한석 한진 이해응 김화경 장 현진 황도묵 베이징교당 서마산원광어린이집 김도환 조용선 원대병원교당 차윤재 황영규 황 직평 황은규 유해진가족 한헌 남대전교당 박세훈 안지상 안은상 송흥인 안인석 채규근 한인례 신용철 조인원 전진완 문명양 최영희 이애라 박희경 김광옥 김화인 남석호 김인호 전도인행 권성만 홍대기 정경행 이순덕화 김승천 임진성 조인덕 이영득화 최연봉 이귀도 도인행 김상현 이덕희원 양수인 박현조 송신원 송정혜 허정수행 이득보 김귀성 조희전 오희선 이광옥 강은봉 고문교 김봉진 최현교 이경신 권수경 이귀도( 10월 16일부터 11월 10일 까지의 명단)

▶계좌번호 / 우체국 400887-01-001506 (재)나무심기 원불교 ▶문의 / 010-8647-0380 김일상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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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99년 11월 22일

한울안 오피니언 하상의 교무(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공동체에 고告함”- 3

교육문제와 교무 실력양성

기후변화대응 아시아 시민사회 컨 3. 교단 운영방식의 한계를 극복하 고 전문성에 바탕한 교단운영을 위해 교리해석이나 교학적 과제에 대 해서는 종법사나 수위단이 쉽게 결 정내릴 일이 아니라 전문연구자들 이 세미나나 연구발표를 통해 집중 적으로 논의하고 오랜 숙고와 논의 를 바탕으로 종법사나 중요 결정의 책임자들이 충분한 전문성에 바탕 한 연구를 토대로 논의하고 더 확 대해서 전문연구자들과 공석모임 이런 것을 통해서 보편성을 찾아가 야 할 것이다. 깊은 철학적 탐색과 전문적 연구 에 바탕한 통찰력이 절대적으로 요 구되는 교학적 과제를 전문성을 갖 추지 않은 다수의 의견으로 결정하

거나 종법사나 수위단이라는 지위 로 결정한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간다면 민 주주의의 취약점이 되는 중우정치 가 될 수 있고 과거 권위주의시대 의 과오를 되풀이 할 수 있기 때문 이다. 그래서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인 권평등을 주장하시면서도 중요 결 정에 관하여 지자본위를 강조하신 것이다. 최고의 직위인 종법사도 절 대적 권능을 부려서는 안 되는 분 야가 있기 마련이다. 최고 책임자 는 책임질 만한 방법으로 신뢰를 받 을 수 있는 방법으로 중요결정에 참 여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 여러 교단 과제에 대 해 보조 조직이 있지만 그 조직들

이 정말로 엄격한 수준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인지 혹 은 그런 전문성을 인정받을 논의 과 정을 거치는지 까놓고 볼 필요가 있 다. 현재 교헌에 규정하는 대로 그런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수위 단이나 높은 지위의 사람을 정하는 것이 그런 대표가 되는 그런 식이 아니기 때문에 교단의 흐름을 좌우 할 중요 결정에 대해서 더더욱 신 중하고 조심해야 할 일이다. 어찌 보면 종법사, 수위단, 교정원장, 감 찰원장 혹은 남녀 수위단, 중앙단 원 등은 그런 전문성을 잘 활용하 는 세련된 정책논의와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할 것 (끝) 이다.

원불교환경연대 등 종교계, 환 11월 4일(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 통문화공연장에서 국내 종교계와 시민사회인 사들이 참석한 가운데‘기후변화대응 아시아 시민사회 컨퍼런스(Asian Civil Society Conference on Climate Change and Ecology, 이하 컨퍼런 스)’한국조직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한국조직위원회’는 컨퍼런스 주최자인‘종 교간 기후와 생태네트워크(ICE, Inter-Religious Climate & Ecology Network)’의 한국 내 네트워 크로‘기독교환경운동연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로터스월드’ ‘불교생태콘텐츠 연구소’ ‘원불교환경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 대’ ‘푸른아시아’ ‘피스빌리지네트워크’ ‘한국 브라마쿠마리스협회’ ‘환경정의’등 10개 단체 가 주도가 되어 지난 1년간 준비해왔다. 앞으 로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위기, 에너지, 재난, 빈곤 등에 대한 대응과 실천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햇빛 전기로 생활하는 교당 화천햇빛발전소 지속가능한 태양에너지로 생활하는 자가 소비형 햇빛교당‘화천햇빛발전소’가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화천햇빛발전소는 원불 교100년 기념성업회와 둥근햇빛발전 협동 조합이 공동 주관하는 100개 햇빛교당 사업 으로 진행된 1호 자가소비형 발전소로 다

양한 방식의 햇빛교당이 가능함을 보여주 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19일(수) 신축봉불을 앞두고 있는 화천교 당(교무 박정인)의 화천햇빛발전소는 햇빛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교당과 생활관에 서 전량 사용수 있도록 월평균 전기사용량 을 대체할 수 있는 6kW 규모로 시공되었 다. 앞으로 햇빛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우 선 사용하고 겨울 등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 에는 부족한 만큼의 전기를 한전 전기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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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기99년 11월 22일

그나데프랑크 Gnade Frank 은혜의 프랑크푸르트! 최원심 교무

가을편지 - 나는 나에게 편지를 씁니다

민사회 컨퍼런스 한국위원회 발족

등 종교계, 환경단체 등 참여 이날 발족식 주관단체 인사말에서 이응원 교무는“내년에 열릴 한번의 국제회의를 준비 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아시아 시민사회의 실천을 모아 나가는데 큰 합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궁성 교정원장이 고문으로, 정상덕 100년 기념성업회 사무총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 고 있는 한국조직위원회는 이날 발족식을 시 작으로 2015년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6박 7일 동안 한국에서 국내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 체 활동가 100여 명과 아시아 지역 20개 국가 100여 명의 종교계, 지역개발, 환경생태 활동 가들이 참석한 가운데‘기후변화대응 아시아 시민사회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관단체 대표들은‘세상을 바꾸는 8 가지 방법’을 함께 낭독하며 소박한 삶을 통해 기후변화에 동참을 선언했다.

용하게 됨에 따라 매월 지출되는 전기료를 최 소화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화천햇빛발전소 에서 생산된 전기는 차액거래로 당월소비전 력에서 생산전력을 뺀 나머지에 대해서만 한 전에 전기료를 내게 되고, 소비한 전기보다 생산량이 많을 경우 남은 전기는 1개월에 한 해 다음 달로 이월되기 때문이다. 화천햇빛발전소를 시작으로 10kW 미만의 자체 소비형 햇빛발전소까지 합하면 100개 햇 빛교당 사업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깊어가는 가을, 한국에서 살 때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라디오 에서 들려오는 노래,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입 니다. 우리에겐 이동원 씨의 리메이 크로 익숙한 음성이지만 원로시 인 고은 선생님의 시에 지금은 생 존하지 않은 김민기 씨가 곡을 붙 인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참 편안하 고 좋습니다. 그리고 웬지 가을이 면 편지를 써야만 할 것 같은 느 낌마저 들곤 합니다. 평소에 편지 쓰기를 좋아하여 즐겼던 시간들, 여행을 갈 때면 언제나 나의 가방 에는 우체국 엽서가 있었습니다. 여행에서 만난 이야기를 써서 우 체통이 보이면 언제라도 넣었습 니다. 때로는 도반에게, 때로는 스 승님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엊그제 일요일 법회에 교도님 들과 함께 오랜만에 손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지지와 펜을 나눠 가지며 처 음엔 편지를 쓴다는 것이 누군가 내가 아닌 다른 이에게 쓴다는 생 각을 하고 있었던 터라 어느 교도 님은“시간이 많이 걸리겠어요.” 라고 웃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받은 편지지와 볼 펜을 내려놓고 지금까지 걸어온 내 삶을 돌아보고 나를 만나는 묵

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젠 편지를 씁니다. 그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닌‘나 자 신’에게 편지를 쓰노라고 안내하 니 모두가 의아해하며 놀라합니 다.

내 삶을 돌아보고 나를 만나는 묵상의 시간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사람이 어디 있데요?”라고. 하지만 정작 쓰는 시간엔 모두 가 진지하게 씁니다. 그 모습 바 라보고 있으니 감동이었습니다. 편지는 정성스럽게 접어서 준비 된 편지봉투에 담았습니다. 겉봉 투에 집주소를 쓰고 보내는 이도 받는 이도 모두 자신의 이름을 썼 습니다.

그렇게 편지를 쓰고 난 후 우리 각자의 편지 내용은 공개하지 않 습니다. 다만 느낌을 나누기는 했 습니다. 한결같이 처음으로 자신에게 편 지를 썼노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 분이 참 묘하면서도 좋다고 합니 다. 10대 자녀들 둔 젊은 엄마는 아이들과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 습니다. 그래서 시월이 가기 전에 혹은 시월의 마지막 날, 가족이나 만나는 지금 현재 만 나는 소중한 인연들과도 함께 해 보기를 권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나면 단, 편지 내용을 묻지 않아 야 합니다. 자신에게 편지를 쓴 그 느낌만 공유하면 좋겠지요. 언제부터인가 내가 나에게 편 지를 씁니다. 여행을 하며 나에게 편지를 붙입니다. 여행에서 돌아 오면 나를 반기는 나의 편지, 기 분이 참 좋답니다. 그리고 무엇보 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한 번 해 보실래요? 소중한 그 느낌, 나줘 주실꺼죠? 기다립니다. 원불교 프랑크푸르트교당 이야기는 이곳으로 오세요. http://cafe.daum.net/wonfrankfrut

원불교 경기인천교구 봉공회

제3회 자원봉사자대축제에초대합니다 11월 23일 오후 2시~4시

일시┃

지역사회에서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은혜나눔과 봉공에 앞장서온 경기인천교구 봉공인들의 축제 한마당을 진행합니다. 함께 자리하여 원불교 봉공의 정신을 새롭게 기리는 시간이 되도록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소┃수원교당 대법당 주최┃원불교 경기인천교구 봉공회 식순┃1부: 기념식과 축하공연 2부: 특강(학산 박윤철 교무)

※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기념품을 드립니다.

원불교 경기인천교구장 김인경 합장 원불교 경기인천교구 봉공회장 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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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교리 마음이 곧 부처라 하였으니 그것이 무슨 뜻인가? 오늘은 의두요목 12조, 그 마지막 시간입니다. #1. 마음은무엇인가? 깨친 마조 스님이 개원사에 계실 때입 니다. 법상이라는 스님이 찾아와 단도직 입적으로 물었답니다.“스님 부처가 뭡 니까?”마조 스님은 한마디로“마음이 네!”하고 답했습니다. 여기서‘심즉불 (心卽佛), 마음이 부처’라는 화두가 유래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법상이 또 묻습니다.“그럼 마음이 뭡 니까?”참 귀찮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뭐 라고 하시겠어요? 마조 스님은“어린애 가 울음을 그치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어린애가 울음을 그치는 것? 순진한 어린애가 우는 것은 이제‘분별’이 시작 되기 때문이지요? 떼를 쓸 때 울고, 자기 에게 주목해 달라고 울지요. 울음을 그친 다는 것은‘본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말이지요. 분별이 쉬어버린 참 마음을 마 조스님은 이렇게 어린애가 울음을 그치 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법상이 짓궂게 또 묻습니다.“어린애 가 울음을 그치면 어떻게 됩니까?”그러 자 마조 스님은“비심비불(非心非佛), 마 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네.”하고 말합 니다. 법상에게 난리가 났지요? 실컷 마음이 라는 것이 어린애가 울음을 그치는 것이 라 해놓고, 울음을 그치면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라고 하니 말입니다. #2. 집착하는순간‘끝!’ 울음을 그치고 났을 때 그게‘본래 모 습’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본래 모습은 모습이나 말로 형용을 못하는 것입니 다. 만약 그것을‘마음’이라 한다면 거 기에 집착을 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애 가 울음을 그쳤을 그 순간이 본래 마음 이긴 하지만 본래 마음이 어디 그 한 모 습인가요? 바로 집착을 경계하기 위해 서‘비심(非心)’이라고 한겁니다.

원기99년 11월 22일

우세관교무와함께하는 의두23 기행(36) 우세관 교무 (강원교구 김화교당)

마음이 곧 부처! 마찬가지로 부처라 하면 또 거기에 집 是道)라는 말로 대변됩니다. 마조 스님 착을 하기 때문에‘비불(非佛), 즉 부처 은 새삼스럽게 닦을 필요가 없는 것이 가 아니다’고 한겁니다. 어린애가 울음 도라고 하면서, 다만 무언가를 이루고 을 그친 순간, 분별을 그친 순진무구한 어딘가로 향하고자 하는 것을 오염된 그 순간이 부처이긴 하지만 부처가 어 것이라 하여 경계했습니다. 디 그 한 모습인가요? 부처가 불상처럼 마조 스님은 마음이라는 것이 추상적 가부좌를 틀고 있는 한 모습만 있나요? 이고 형이상학적인 사고의 틀 속으로 어느 하나에 집착을 하기 때문에‘비심 도피하는 것을 거부하고, 그의 말대로 비불(非心非佛)이라, 마음도 아니고 부 ‘우는 아이를 달래어 울음을 그치게 하 처도 아니다’고 하신 거지요. 는 돈(止啼錢)’과 같은, 현실에서 직접 그래서 노자 도덕경에“도가도면 비상 적으로 살아 숨 쉬는 진리를 주장했습 도요, 명가명이면 비상명이라(道可道 非 니다. 말하자면 마조 스님은 개별적이 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를 도라고 하면 고 구체적인 현실 속에 담겨 있는 보편 그때부터는 도가 아니요, 사물에 이름을 적 진리 파악을 강조한 셈이지요. 진리 지어 그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면 그때부 신앙과 실지불공을 주창하신 대종사님 터 본질을 잃는다”는 말이지요. 과 많이 닮은 데가 있으시지요? #3. 진리…살아숨쉬다 약이 오른 법상이 또 묻습니다.“본래 모습이 뭡니까?” 마조 스님이 말합니다.“봄볕이 따뜻 하니 경치가 아름다워 소년들이 거리에 서 노니는 것이다. 은쟁반에 잔치 벌이 고 즐겁게 노니 어린애들이 공차고 놀 더라.”그리고는 홀연히 봄볕을 쐬러 밖 으로 나가십니다. 분별 주착에 물들지 않는 그 자리가 본래 자리이고 이게 참 마음이라는 거지요? 어찌 마음의 실체를 알겠습니까? 마조 스님의 사상은‘보통의 평범한 마음이 곧 도’라는‘평상심시도(平常心

#4. 마음이곧부처이니 정리해 봅시다. 마음은 분별성과 주착심을 일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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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체입니다. 분별하는 것과 착심을 쉬 어버리면 참 마음, 즉 부처의 성품이 되 는 것이지요. 부처라는 말은‘깨달은 사람’을 뜻하 는 말인데요, 뭘 깨달은 걸까요? 분별과 주착을 내느냐 쉬느냐에 따라 중생과 부처로 된다는 사실, 이러한 마음의 원 리를 깨달아 마음을 다스릴줄 아는 사 람을 부처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처는 끌려가지 않습니다. 다시말해‘마음이 부처’라는 말은‘마 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말입니다.‘마 음을 잘 다스린다’고 하는 것은 고스란 히‘원불교 신앙과 수행을 잘 하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원불교 신앙은 나와 만나는 모든 인연을 다 부처로 잘 받들 라는 말이고, 원불교 수행은 나를 잘 다 스려 나를 부처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 러기 위해 원불교에서는 마음 다스리는 공부를 하는 것이고, 마음공부를 하면 부처가 되는 것이지요. 한 마음 잘 쓰면 부처가 되는 것이고, 한 마음 잘못 일어 내면 중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입니 다. 마음 하나가 중생과 부처를 갈라 놓 지요? 한번도 부처의 마음을 일어내지 못하 세요? 그러면 보통급입니다. 어떨 때는 부처가 되었다가도 어떨 때 는 중생이 되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나 요? 법마상전급이십니다. 중생의 마음보다 부처의 마음이 더 많 이 나세요? 그러면 이제 법강항마위, 성 인으로 진입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마음이 부처라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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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기99년 11월 22일

원광디지털대학교 마음공부 지도사 연수

교법으로 무장한 교화일꾼

‘우리의소원은통일’ 잠실교당 법사・법호인 통일염원 파주 방문 잠실교당(교무 유법원)의 법 사・법호인 모임인‘목우회’가 10월 29일(수) 경기도 파주시 에 위치한 제3땅굴, 도라전망 대, 도라산역, 임진각 망배단 을 찾았다. 법사・법호인 등 교 도 38명이 함께한 이번 나들이 는 회원과 잠실교당 교도들의 친목과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잠실교화에 큰 역할을 다짐하 는 자리였다. 법사, 법호인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조국통일을 기원하고 제 3땅굴에서‘우리의 소원은 통 일’을 합창하며 하루 빨리 조국 통일이 이루어지길 염원했다. 행사를 주관한 목우회 회장 김성경 교도는“남북관계가 얼

어붙은 지금, DMZ를 찾은 것 은 분단된 조국현실을 피부로 직접 느끼고 하루 속히 통일이 되어 북한에도 원불교가 전파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였 다”며“앞으로도 더욱 깊은 신 앙과 수행을 통해 일반 교도의 부모 역할을 하는 목우회가 되 자”고 당부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이하 원디대) 원불교학과가‘마음공 부로 은혜롭고 행복한 세상을’이란 주제로 11월 1일(토), 제1기 마음공부지도사 연수를 진행했다. 지난 4월 30일, 정부의 민간자격 등록관련 정책에 의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최종 등록을 마친 마음공부지도사 는‘마음공부’로 공인된 첫 자격증인 만큼 교법의 체계적 학습과 전문인 양성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 다. 총 40명이 수료한 이번 지도자 연수는 이경열 교무의 ‘마음공부 총론과 감사생활’, 최정윤 교무의‘상시일기는 마음공부의 생명선’, 김준안 교무의‘정기일기법’강의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다뤄졌던 이론교육을 생활 속 훈 련으로 이어지게 함과 동시에 지도인의 역량강화에 초점 을 맞췄다. 원불교학과 김준안 교무는“초창기 선진들은 여름・겨 울 3개월 정기훈련을 받고 교화에 나섰다. 원디대 원불교 학과는 우수한 교수진과 교법의 체계적 학습과 실습이 가능한 만큼 마음공부지도자 과정을 충실히 익힌 교도들 이 각 교당에서 명실상부한 재가교역자로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음공부지도사 자격은 원디대 원불교학과에 졸업생에 게 한정되며, 12월 27일 최종 심사를 통해 승인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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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특별기획

원기99년 11월 22일

김준안 교무(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 교수)

11월 4일, 총부 법은관에서 열린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과 원불교정책연구소 공동 주최의 학술대회‘원불교 100년을 준비하다’

원불교의 교화활성화 방안모색 - Ⅱ (지난 호에 이어)

3. 교화단 교화 미정착(未定着) 현행 원불교교헌에는 원불교의‘교화 와 통치의 원활을 기하기 위해 10인 일 단의 교화단을 조직’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교헌의 이 내용은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잇고 있다. 소태산 대 종사는 10인 일단의 단 조직 방법을 제 정한 후“교화단법이 교화를 위한 매우 빠르고 간이(簡易)한 조직임을 밝히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의 재세 28년간을 돌아 보면, 영산 시대(원기 원년인 1916년～ 1919년)에 이미 최초의 교화단을 조직 하여 교단 창립의 경제적 정신적 기초 가 되는 방언공사와 법인성사 등을 이 루었으며, 변산 시대(1920년～1924년) 에는 모든 교법을 초안하고 교화단을 통하여 그 참된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 록 준비하였다. 이후 소태산은 불법연 구회 시대 전 기간을 통하여 교화단의 실현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였다.

2대 종법사에 오른 정산 송규 종사는 원기39(1954)년 4월“수위단회의 위신 과 직능을 더욱 강화하여 교단 통치의 핵심체를 삼으며 각 교당에서는 교화단 조직을 강화하여 이로써 공부 사업 촉 진의 기관을 삼는다면 사반공배의 좋은 결과를 얻게 되리라(『정산종사법어』, 경륜편 10장)”하여 소태산의 이단치교 의 정신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뒤를 이어 종법사에 오른 대산 김대 거 종사도 원기47(1962)년 2월 취임사 중에 이미 이단치교와 법치교단을 공약 하였으며, 대종사의 교화 이념을 담은 교화단 조직으로 교단을 운영해 갈 것 을 천명하였다. 이처럼 교화단 교화는

소태산 대종사를 비롯한 역대 종법사의 핵심 경륜이었다. 그러나 교단 전체적으로 볼 때, 교화 단 교화는 아직 정착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총 493개 교당 가운데 일반, 청년, 학생, 어린이 교화단회를 다 포 함하여 교화단회를 하지 않는 교당이 42개(8.4%), 1년에 1～2번 정도 교화단 회를 운영하는 교당이 46개(9.4%), 1년 에 3～5회 정도 교화단회를 운영하는 교당이 50개(10.2%), 1년에 6～9회 정 도 교화단회를 운영하는 교당이 66개 (13.4%), 1년에 10회 이상 교화단회를 운영하는 교당이 289개(58.7%)인 것으 로 집계되었다. 한 달에 1회 이상 교화 단회를 운영하는 교당이 60%도 안 된 다는 것이다. 아울러 단장단을 구성하여‘단장단 단회’를 운영하고 있는 교당 수를 파악 해본 결과, 총 493개 교당 가운데 단장 단이 구성되지 않은 교당이 141개 (28.5%), 단장단이 구성은 되어 있으나 단회를 실행하지 않는 교당이 96개 (19.6%), 단장단이 구성되어 있고 단회 를 부정기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교당이 91개(18.5%), 단장단이 구성되어 있고 단회를 정기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교당 은 165개(33.4%)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보면, 교화단 조직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교당은 33% 정도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논 자는 소태산 대종사 당시부터 시도되었 던 교화단 교화가 원불교 역사가 100년 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 이르러서도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결코 간과 할 수 없는 교화 활성화의 장애 요인이 라고 생각한다.

11월 삼삼회 법회 법회 일자┃11월 17일(월) 오전 10시 30분 법회 장소┃서울회관 4층 법당 공부 할 내용┃법위등급 지도 법사┃김제원 교무

에서 발표된 김준안 교무의 논문입니다.

<표> 원기 91(2006)년 ～ 원기 96(2011)년 군종교구 입교자 수

4. 교화 정책의 단절 ‘미래 교화를 위한 교화구조개선’정책 ‘교화’란 법신불 일원상의 진리에 근 은 3년 내에 완료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 거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교정에서는 덕의 훈련으로 개인적으로는 원만한 인 중점 정책으로 채택되지 못한 것을 확인 격을 이루게 하고, 사회적으로는 상생 할 수 있다. 사실 92-94 교정에서는‘미 과 평등사회를 이루어 모든 인류가 잘 래 교화를 위한 교화구조개선’을 염두에 사는 낙원공동체를 이루는 모든 활동이 두고 3년에 걸쳐‘교당운영표준화 점검 라고 할 수 있다. 표’를 만들어 전국 503개 교당 중 494개 이러한 교화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 교당을 대상으로 교당운영표준화 점검 여 교정원에서는 교화 정책을 수립하 을 실시하고, A4용지 539쪽에 달하는 방 고, 교화 현장과의 협조 체제 속에서 교 대한 분량의 보고서를 발행하기도 하였 화 정책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 다. 그러나‘미래 교화를 위한 교화구조 다. 그야말로 교화 정책에 따라 중앙총 개선’정책이 다음 교정에서 적극적으로 부와 교화 현장의 교화 활동이 일사불 추진되지 못함에 따라 그 활용도는 매우 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낮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체로 교정이 바뀌는 3년마 아쉬운 사례 한 가지를 더 들면, 군 교 다 교화 정책이 바뀜에 따라 구성원들 화 정책을 들 수 있다. 89-91 교정 중점 의 교화 정책의 지속성에 대한 불신이 정책에는‘군 교화 추진’이 들어있다. 팽배해짐으로써 교화 정책은 있지만 실 따라서 군종 승인을 위해 교단적인 역 제로는 교화 정책이 교화 활성화에는 량을 쏟아 부은 결과, 원기91(2006)년 3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중 월 24일에 원불교 군종장교 편입 승인 론이다. 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3년간은 그 여 어떤 정책을 수행하다 보면 그 과정 세를 몰아 군 교화가 활성화되었다. 에서 극복해야 할 크고 작은 난관들이 그러나 95-97 교정에서는 군 교화 활 있고, 그 난관들을 극복해야 목표를 달 성화를 위해 이전 교정에서는 교화훈련 성하고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런데 부장이 겸직하던 군종 교구장을 따로 발 정책이 너무 자주 바뀌다 보니, 구성원 령 내고 군종 교무도 추가 발령을 냈으 들은 정책이 언제 또 바뀔지 모른다는 나 군 교화가 교정원의 정책적 관심에서 생각을 하며 새로운 정책이 제시되어도 다소 멀어진 결과 입교자 수가 감소하는 전력투구를 않는 경우가 많다. 등 군 교화가 주춤하고 있는 형국이다. 교정(敎政)이 바뀔 때마다 교화 정책 원기91(2006)년부터 원기96(2011)년 이 상당히 바뀌었다. 물론 3년 내에 마무 까지의 군종 교구 입교자 수를 표로 정 리 되는 정책도 있다. 그러나 예를 들면, 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표 참고)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은혜의 김치 나눔 국내 거주 북한 이탈 주민 26,000여명. 우리는 한 이웃, 한 가족입니다. 서울교구 봉공회는 가족과 헤어진 분들과 서로 정을 나누고자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은혜의 김치 나눔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행사명┃은혜의 김치 나눔

행사내용┃북한 이탈주민 500가구에 김치 전달 일시┃2014년 11월 18일(화)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장소┃원불교 서울회관 주차장 후원┃원불교 서울교구, 원불교 문화사회부

김치 나눔을 원하는 북한 이탈주민 신청을 받습니다. (연락처 : 원봉공회 서울지회 02-812-6903)

원불교 삼삼회장

(편집자 주)

원봉공회 서울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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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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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대종경, 마음, 교화, 미래

원불교 다큐멘터리‘마음’제작

동남아시아 교화의 교두보 라오스교당 신축 봉불식 동남아시아 교화의 교두보가 될 라오스교당의 신축과 봉불 식이 10월 29일(수) 연원교당 인 전주 화산교당 교도 20여 명 과 현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 데 거행됐다. 라오스 교당은 전주 화산교 당 황인철 교무와 조운도 교도 회장을 비롯한 교도들의 후원 으로 신축되었다. 여기에 삼동인터내셔널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3개 년(2015~2017) 사업에 선정되 어 약 6억원(매년 2억 원)을 지 원받아 삼동종합학교와 라오 스 교당 사이에 기숙사를 신축 하여 산골 및 원거리에서 다니 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교무가 교당 에 주재하면서 기숙사 신축공 사를 관장하고 라오스교당을 통해 명상 프로젝트 등으로 선 진문화와 원불교 정신을 알릴

계획이다. 삼동인터네셔널의 안도석 교 무는“라오스에 교화의 근거지 가 마련될 수 있도록 도와준 화 산교당 교무님과 교도들께 다 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 다”며“삼동인터내셔널도 NGO 단체이지만 중앙총부에 늘 맥 을 대고 경산종법사의 교화대 불공, 세계주세교단건설, 대자 비교단에 합심합력하며 겸허 하게 성장발전하는 단체가 되 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감각감상┃주무아행 교도(종로교당)

마음으로노래한활선훈련 기다리던 제4회 활선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지리산국제훈 련원에 도착하니 너무 행복했 다. 활선훈련을 진행하는 교 무님들을 8월달에 보고 다시 보니 울컥했다. 훈련 프로그램 중 농타원

이양신 교무님의 금강경 강의 를 통해 진정한 나를 만나게 됐다. 상(相)을 내지 않는 마 음, 상을 내지 않는 행동이 없 던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 다. 법명에 없을 무(無)자를 넣어둔 것이 그나마 안심이

됐다. 그리고 김관중 교무님 의 염불선 시간에는 그냥 참 회만 거듭됐다. 그 많은 날, 그 많은 기도 중에 염불십송 만을 위한 기도를 한 것이 까 마득하여 참회했고, 앞으로 진정으로 기도하리라 다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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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어디나 배달가능 <직판장>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14-62 불광역 대조시장 팜스퀘어옆 20m

TEL : (02)382-3384 / FAX : (02)382-3387 H.P : 019-612-4396(代), 010-5566-4396 계좌번호 : 농협 021-12-373607 정경애

대표 │은평교당 정선은(인환)・정은선행(경애) 합장

‘원불교’다큐멘터리와‘마음’3부작 다큐멘터리가 원 불교100년을 맞아 제작된다.‘원불교’다큐멘터리는 교단 100년을 살펴보는 1부작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전주 문화 방송(MBC)과 교정원 문화사회부,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100년의 약속, 세상의 희망-깨달음, 대종경, 마음, 교 화, 미래’총 다섯 개의 주제어로 원불교의 탄생부터 미래 를 집중 조명한다.‘깨달음’은 소태산대종사가 깨달음에 이르게 된 과정과 일원상의 의미, 일과 수행을 병행하는 실천종교 등의 세부 내용을 전할 예정이며,‘대종경’에서 는「대종경」이 쓰여진 과정과 내용, 번역, 판화작업 등을 다룬다.‘마음’은 마음공부법과 마음공부 사례를,‘교화’ 는 국내・외 원불교 교화현장,‘미래’는 원불교의 미래 천 년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다. 제작일정은 2014년 12월1일 ~2015년 2월28일까지 촬영되며, 2015년 4월에 방송된다. ‘마음’다큐멘터리는 마음의 본질을 탐구하고 마음을 챙김으로써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기획 의도로 총 3부작으로 제작, 2016년 4월에 방영된다.‘제 1 부 길 위의 마음들’에서는 세상에 존재하는 변화무쌍한 마음과 마음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제2부 마음, 마법의 풍경’에서는 마음으로 이룬 기적을 확인, 다양한 인물 사 례를 통해 마음의 힘을 보여준다.‘제3부 마음공부의 길’ 에서는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 마음을 설명하고 마음공부 에 대한 방법을 알아볼 예정이다.

다. 박대성 교무님의 차크라 힐 링으로 몸을 알게 됐고, 육관 응 교무님의 숨 공부와 행공 은 숨의 중요성을 체득하는 시간이 됐다. 행함이 있어야 변화가 온다 는 것을 깨닫게해준 산행도 참회로 이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산행을 함께한 양해관 교무님과 이영조 정토님께 깊 은 감사를 드린다.

이십년 만에 다섯 시간 반 을 걸으며 노고단의 운해에 내 근심을 흘려보냈다. 지나 치는 나뭇잎들이 나를 가을 속으로 보내주는 듯한 느낌을 가졌으니 왠지 뿌듯했다. 활선 훈련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늘 유념하며 공부 챙기기를 다짐했다. 시월의 새벽별을 쳐다보며 마음으로 노래한 활 선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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