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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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의 연대 2013년1월

특집 | 인드라망 공동대표 신년인사 귀농탐방기 | 불교귀농학교 16기 박후임·이재철님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윤기가 흐르는 고봉밥을 생각합니다. 누구나 배고프지 않을 만큼 먹고, 웃음이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웃음이 보이지 않는 마음까지 흔들며 유연하게 흐르는 세상을 그려봅니다. 그것이 조금은 서툴고 비툴어졌어도 ‘내 길’을 만드는 힘이 되는 것. 2013년 ‘큰 기운’을 주고 받습니다.

사진_ 양시영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불현듯,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그의 닉네임은“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이다 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 인사 생명살림의 연대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인드라망 가족들에게 새해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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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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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불교귀농학교 16기 박후임·이재철 부부를 만나다 존중과인정으로시작한진안마을에서의행복한삶| 허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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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손에손잡고|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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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맛보기 협동조합공부모임| 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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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선덕사-도시절에서공동체를모색한다| 원묵스님(선덕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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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한해를마무리하는강원도횡성| 신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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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구슬을 비추다 | 강유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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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스님과 함께 하는 즉문즉설 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 정리 김귀옥

보면 이런 저런 일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여럿이 모여 살다보면 다른 생각을 갖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게 함께 살 것인가를 중심에 두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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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 인사

회원님의 보물 회원님의 손길 | 고맙습니다 |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1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소식지는푸른숲을살리는재생용지로만들고있습니다.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인드라망 가족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년을 맞아 인드라망 공동대표 9분이 회원들에게 올 한해 등불이 되어 줄 따뜻 한 새해인사를 전해 오셨습니다.

불방일(不放逸)하는 한해가 됩시다 - 도법스님(실상사 회주)

지난주엔 제주 해군기지 건설로 칠년 째 마을이 반목하고 있는 강정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갈등이 커지고 마을 주민들이 나눠 져 서로 등지고 있는데 먼저 손 내밀기가 다들 부담스럽고 그렇 게 살자니 삶이 피폐해 지는 상태인거죠. 제주도 불교계가 중재 를 해서 매년 지내오다 이번 일로 중단하고 있는 용왕제를 지냈습니다. 사람이 살다 게 되는 것이 당연하구요. 이것이 실상이며 이 사실을 인정하고 이런 사람들이 어떻 피하거나 힘센 사람들이 약한 사람을 무시하거나 이런 극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 해 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 강정마을도 그렇고 쌍용차 문제도 그렇고 이런 문제들을 화 쟁적으로 풀어 보려고 이런 저런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없습니 다. 새해에는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강정도 그렇고 쌍용차도 그 렇고... 인드라망 식구들도 새해는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과 우리사회가 해원상생의 길로 나아가는데 중재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합시다.

통권 제 87호 발행일 2013년 1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이길은 조선원 허갑열 천기원 김정태 오창균 김미혜 조순미 디자인 아이콤 994-7538 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TEL 02-576-1886, 1866 FAX 02-576-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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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 인사

자비와 나눔에 앞장서는 불자가 되길 서원합시다

다 같이 보살행을 하십시다

- 혜자스님(도선사 주지)

- 정덕(인과선원 주지)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솟았습니다.‘계(癸)’ 는 검은 색,‘사(巳)’

감사(感謝)한 마음으로 임진(壬辰)년를 보냈습니다. 계사(癸巳)

는 뱀을 의미합니다. 계사년 검은 구렁이의 지혜로움과 풍요로

년 새해를 맞아 발원한다. 뱀은 아주 깨끗하고 지혜롭습니다. 신

움이 불자 여러분의 가정을 든든히 지켜주길 두 손 모아 기원합

적(神的)으로 모셔두면 평화(平和)가 옵니다. 흑사(黑蛇)가 되어

니다. 대통령 선거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아주 비밀스럽게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언제 어떻게 공격을 할

는“왕은 자애로운 마음으로 모든 백성을 대함에 마치 자식을 대함과 같이 하면, 모든

줄 모르죠. 원한(怨恨) 맺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께 발원(發願)합니다. 국태민

백성이 또한 왕에 대해 부모를 대하는 것 같이 한다. 왕은 모든 백성들의 우러름을 받

안(國泰民安), 남북통일(南北統一), 육해공군(陸海空軍), 총령안보, 세계평화(世界平

는 바이니 마땅히 다리와 같이 만인을 건네주고 저울과 같이 친소를 가리지 않고 모

和), 민족단합, 종단화합, 불교(佛敎) 원하는 대작불사(大作佛事)가 원만 성취되기를

두에게 평등하여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자비로운 마음을 바탕으로 공정(公正)과

발원합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은 우주(宇宙)의 원리(原理)입니다. 우리 인드라망 가

준법(遵法)을 실천해야 한다는 가르침입입니다. 이런 변화를 위한 불자 여러분의 역

족들은 각자가 믿은 일에 충실(忠實)하고 노력하고 상생하기 때문에 건강(健康)하고

할은 바른 신행생활입니다. 바른 신행활동은 작은 씨앗이 되어 사회 구석구석에 심어

행복(幸福)할 것입니다.

질 것입니다.

다들 편하게 살아보십시다

가족 모두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철오스님(사천 구룡사 주지)

- 지홍스님(불광사 회주)

새로운 2013년은 다들 정말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불광사는 몇 년째 불사를 하느라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우리는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그리

있습니다. 신도님들과 애정을 갖고 격려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고 만나게 됩니다. 세상의 이 꼴, 저 꼴, 별 꼴 등등. 그래서 생각

은덕으로 큰 탈 없이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큰일을 하다보면 포

도 많아지고 근심 걱정 등 온갖 번뇌는 점점 늘게 되어 절대로

기하고 싶을 때도 있고 이런 저런 지청구를 들을 때도 있습니다.

편할 수 없는 것이 세상살이입니다. 올해는 한번 이것들을 내려놓아 버립시다. 어디

그때마다 초발심을 잃지 않고 담대하게 한 단계 넘어 서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

세상살이가 내 마음대로 되어 지던가요. 나 자신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인데. 에이

나고 나면 성장하는 큰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그냥 한번 내 던져 버리자. 잡고 있는 것도 나고 던져버리는 것도 나 자신입니다. 그

사회적으론 경제가 어려워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냥 몽땅 던져버리자. 나 자신도 함께. 그리고 세상 흐림에 맡겨 봅시다. 어차피 세상

이럴 때 일수록 가족과 이웃 간에 건네는 말 한마디, 마음 씀 하나하나가 어려운 시절

은 저 스스로 돌고 도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편한 것이 최고의 복이라니.인드라

을 넘기는데 큰 격려와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테니 인드

망 가족 여러분 올해는 다들 편하게 살아보십시다.

라망 가족 여러분도 힘내시고 새해 가족 모두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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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 인사

언제나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계사년(癸巳年)! 뱀처럼 지혜롭게

- 원혜스님(마곡사 주지)

- 임완숙(인드라망 생협 이사장)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뱀은 추위를 피해 땅 속 깊이 몸을 숨기고 깊은 잠을 잡니다. 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복잡할수록 근본을 생각해야지요.

지에 얼음이 풀리고 따뜻한 바람 불어 뾰족 뾰족 풀들이 솟아나

밝아오는 새해처럼 설레는 첫 사랑의 풋풋함처럼 기쁨으로 새해

면 기지개를 켜고 눈부신 햇살 속으로 나옵니다. 자신을 스스로

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1998년 인드라망 생명공동체는 아주

잘 보호하여 모진 겨울을 이겨내고 빛나는 계절 앞에 서는 지혜

작게 시작했습니다. 발걸음을 함께 시작한 사람들은 생명이 서로 돕고 함께 사는 생

로운 몸짓입니다. 우리 모두 새해에는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생명평화 세상을 열어

명공동체, 협동하며 공존하는 더불어 사는 세상, 인류와 함께 살아가는 평화공존의

가는데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계사년, 뱀의 해에 뱀처럼 지혜롭게 우리사회에 팽배

문화를 마음에 담았습니다. 그 마음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도시와 농촌을 이

한 갈등과 분열을 잘 조정하고 사회통합을 이루어내길 기대해 봅니다. 소외되고 아픈

어주고 생활협동조합과 귀농운동, 대안학교 운동 등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생명살림

이들의 따뜻한 어머니가 되어준다면, 그래서 우리 인드라망의 꿈을 펼치는데 디딤돌

의 연대인 인드라망 생명공동체가 우리 사회와 사람들 사이에 아름다운 인연을 쌓아

이 되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인드라망 가족 여러분의 활발하고 복된 계사년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과 더 깊은 인연의 인드라망을

새해를 빕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 속에서 늘 웃음꽃 만발하소서!~

엮어나갈 것을 다짐해 봅시다.

현대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생명평화

가치창조의 주인공이 되소서!

- 정념스님(월정사 주지)

- 이평래(충남대 명예교수)

월정사는 매년 가을 단풍철에 축제를 엽니다. 지역주민들과 외

우리 속담에“좋은 것이라도 세 번 이상 반복하여 말하면 싫어한

지에서 오는 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농도 공동체 축제의 장입

다.” 는 말이 있습니다. 거룩한 붓다의 말씀을 그대로 담고 있는

니다. 올해 축제의 주제어는 생명. 평화. 명상. 치유였습니다. 강

아함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조류를 따라서 새로운

원도 깊은 산중 월정사에 살다보면 사람들이 자연 속에 가끔씩

경전이 늘 만들어져 왔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거

이라도 들면 이렇게 극단적 선택은 하지 않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래

룩한 붓다에 대한 예경심이 사라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붓다의 정신을 더 잘

서 단기출가학교나 마음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심신을 보듬고 다시 살아갈 수 있

살려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커다란 서원 때문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옷을 바꿔

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대 흐름 속에서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불교의 모습에 대

입는 것처럼, 시대가 변화하면 재빨리 의식을 전환시켜야 합니다. 민중은 늘 새로운

해 아직은 모색하는 중입니다. 인드라망 생명 공동체 가족 여러분은, 사는 곳은 서로

것을 원한다는 사실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인드랑망도 늘 새로워져야

다르지만 가치를 함께 공유하며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는 도반이라고 생각 합니다. 작

합니다. 용두사미(龍頭蛇尾)란 말이 우리에게는 어울리지 않도록 피나는 노력을 해야

지만 꾸준한 실천들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정진 합시다.

합니다. 가치창조의 주인공이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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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2006년 9월 이후 무슨 일이 있었나?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유명한 진안에는 귀농하신 선배님들도 많고 찾아뵙고 싶은 분 도 많다. 그 중에는 작년 10월호 진안마을공동체 탐방기사에 잠시 언급된 행복한 노인 학교와 마을박물관을 운영하시는 불교귀농학교 16기 박후임/이재철부부가 있다. 편집 위원 오창균님(27기)과 진안에 도착하여 마실 가듯 이병성님(19기), 조선원님(20기), 김 순천님(22기)과 함께 둘러앉으니 나(31기)까지 조촐한 동문회가 벌어졌다. “아내가 구로공단 새터교회에서 목사 님으로 일하다가 저를 만나 귀농을 결 심한 후 2005년 봄에 불교귀농학교를 듣고 그 해 가을에 이곳으로 귀농을 하 게 되었었죠. 당시에는 운둔형 귀농자 들이 몇 분 계셨고 저희는 마침 구했던 빈집이 마을 안에 있어서 자연스레 마 을사람들과 부대끼며 귀농생활을 시작 하게 되었어요. 원래 저희 부부가 생각 한 귀농생활은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유난히 춥다던 겨울은 외따로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외롭고 긴 시간 들이다. 인간은 본래 고독하고 외로운 존재라지만 그렇기 때문에 모두 모여 함께 밥을 먹고 일을 하며 서로를 눈빛으로 손길로 보듬고 사는 것...그게 바로 문명이 존재해야 하는 첫 번 째 이유이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가 가진 숙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2013년을 한 걸음 내딛 으며 함께 보듬고 가는 삶을 엮어 나가기 위해서‘마을’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화두로 떠오 르는 이유도 우리에게 핸드폰보다, 멋진 아파트보다 사람답게 살기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절절하게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는 각자 내 마음속의‘마을’을 그려보고 소 박하게나마 주변사람들과 실천해 보는 해가 되어도 좋을 듯하다.

종교적인 삶을 살기 위함이었는데 마을에 더불어 살게 되니 마을문제, 농촌문제에 대해 서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저런 마을문제를 마을 주민에게 제기하고 고쳐보자고 말들이 오가는 중에 다툼이 생겨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너무 일 방적으로 기존 마을의 질서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오만이 있었다고 봐요. 단적으로 시골 분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감성적이고 직관적인데 도시생활에 길들여진 우리는 논리적이고 수리적인 방식이잖아요. 이 차이를‘틀림’ 에서‘다름’ 으로 인정할 때까지 주민들과 관계 맺기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죠.”

진안마을 불교귀농학교 16기 박후임/이재철 부부 이야기

내 몸을 낮추니 마을에 꽃이 피더라~ 10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니 그 분들이 이해가 되었다고 한다. 어찌 되었던 그 분들은 불편하다고, 미래가 없다고 다들 떠나는 그 곳을 외로이 수십 년간 지켜 내었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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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마을박물관 역시 같은 취지로 진한군에서 운영하는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에서 지원금을 받아 시작한 사업으로 그 시작은 장롱에서 잠자는 할아버지, 할머 니들의 삶이 오롯이 드러난 사진들을 모으는 작업부터 시작을 했다. 허나 장롱뿐 아니라 창고, 뒤 틀에서 숨어 있던 농기구들과 생활용품, 옛 마을구판장의 외상장부 까지 마을 주민들이 살아온 흔적이 묻어 있는 보물이 쏟아져 나와 세상에 하나뿐인 마을박물관을 꾸릴 수 있었다고 한다. 땅을 일구며 도시인들에게 끊임없이 먹거리를 헐값에 공급해 왔던 분들이었음을 인정

최근 박후임님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할머니, 할아버지가 스스로 자서전

할 수밖에 없었다고...하긴 그 외롭게 남겨진 삶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사고보

을 쓰는 모임이다. 이제 막 배운 한글로 자신의 지난 온 삶을 쓰는 작업을 힘들어 하기는

다는 감성적이며 직관적인 생활태도가 필요한 건 당연했으리라.

하지만 곁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자극하고 결혼식의 설렘을 맞장구를 쳐주고 지난했 던 가난한 살림살이를 위로해 주는 이가 있어 한 장 한 장 글들은 늘어난다. 더디지만 내

존중과 인정으로 시작한 행복한 노인학교와 마을박물관

“이해가 되니 그 분들에 대한 태도가 변할 수 있었고 함께 지내보니 마을 분들이 원하

년이나 그 다음해에는 각자 한 편의 자서전을 가지게 되었을 때 다시 찾아와 그 분들의 자취를 나도 몰래 들여다보고 싶다.

는 것도 대단한 것이 아닌 자신들에 대한‘존중’ 과‘인정’ 이었더라고요. 그리고 정규 교 육을 받지 못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경우 콤플렉스와 낮은 자존감으로 새로움에 대해서

도시와 농촌, 더불어 살아요!

경계심이 많아요.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마을 유승룡 목사님과 시작한‘행복한 노인학

유난히 유별났던 올해의 변덕스런 날씨 탓에 농부들은 속이 타들어 갔다. 낯선 타향

교’ 입니다. 마을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교육, 복지, 문화에 대한 작업이 필요하

에서 낯선 농사일이 쉽지 않았으리라... 귀농 9년차가 된 두 부부의 농부로서의 모습은

고 그 시작은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매년 여름과 겨울의 농한기

어떨까?

철에 학교를 시작하여 다른 귀농자의 자원봉사를 통해 한글교실, 서각, 도예, 그림 등의 수업을 진행하였고 2011년 여름에는‘학선리 마을 전(展).전(廛).전(煎)’ 이라는 행사를

“귀농 첫해 농사를 지어보니 도저히 기본적인 생활비가 나올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

기획하여 지난 8학기동안 수료하신 1기분들과 그 자녀분들을 모두 초대하여 졸업식과

래서 생각한 게‘더불어 식구’ 라는 연대모임을 만들었어요. 지인을 중심으로 25가구정

더불어 그 동안 작업했던 작품전시회를 가져 뜻 깊은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또 글을 읽

도 매달 일정금액을 저희 부부에게 지원하면 우리는 농산물을 제철에 수확하여 공급해

지도 못하던 분들이 대본을 외워 심청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던 일과 어느 날 한 할머

주는 구조인데 지원금과 수확물을 등가개념으로 진행하는 건 아닙니다. 기본적인 환경

니가 찾아와‘내 도장 속에 내 이름이 있더라’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더군요.

과 생태적 가치를 공유하는 마음으로 우리부부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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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는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면서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논 1000평과 밭

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실천하고 행동할 때 자연스레‘목회’ 는 일어나는 것 같아요. 귀

1000평에서 나온 현미, 양파, 마늘, 고추, 사과 등을 함께 나누었어요. 그 외에 오미자를

농자들이 교회나 성당, 절 같은 지역 종교단체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

1000평정도 키우면서 2차 가공을 통해 효소를 만들어서‘산내사이 오미자’ 라는 이름으

기 자연스럽게 인간 관계망을 형성하기에는 종교단체만큼 좋은 게 없지요. 객지에서 의

로 지인을 통해 조금씩 판매하고 있어요.”

지할 수 있는 공간과 사람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재철님이 예비 귀농자에게 한 가지 부탁하는 건 길게 보고 농사일을 시작하시라는

두 부부는 작년 지은 집 한 곁에는‘빈집’

것이었다. 현실적으로 농사일로 소득의 창출이 어려우니 긴 호흡으로 임하고 초기 투자

이라고 불리는 인도의 아쉬람같은 공간을 마

에 신중을 기해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나는‘더불어 식구’ 라는 유대 형태를 바라

련했다. 수행자나 여행자들이 편안히 쉬어 갈

보며‘기본소득’ 이라는 개념이 떠올랐다. 똑같은 일을 국민적 합의를 통해 범국가적 차

수 있도록 한 공간을 두고 싶었다고 한다. 뜻

원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농업 종사자는 기본적인 소득 보장을 통한 경제적 안정을 유

을 함께 하는 지인들이 십시일반 돈을 대었고

지하고 도시민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모습은 상상 속에

참여자 뿐 아니라 누구나 사전에 연락을 하면

서만 가능한 일일까. 잠시 상상만으로도 달콤했다.

사용이 가능하다.

삶, 그 자체가‘ 목회’

내 몸을 낮추고 한 걸음...한 걸음.

귀농을 결심하고 목사직을 내려놓고 진안에 오면서 박후임님은 사실 교회에 나가는

이재철님은 귀농초기부터 에너지와 환경

종교 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세상일이라는 게 뜻대로 되지는 않지

에 관심이 많아 적정기술연구소에 참여하여

않는가. 마을일을 하다 보니 그 구심점에 교회가 있었고 그 관계 속에서 사람과의 만남

향후 에너지 양극화에 대비를 취약층인 농촌

은 깊어졌다.

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스토로베일 하우스형태로 지은 새집, 햇빛온풍기, 로

“저는 지금 교회를 다니기는 하지만 특별히 목회활동은 하지 않아요. 다만 농사일, 마

켓메스히터, 햇빛 건조기등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기술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을일을 하면서 나누는 모든 삶의 관계 속에‘목회’ 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속에 자신

주었다. 먼저 자신이 제작하여 사용해 보고 그를 바탕으로 마을 주민의 참여를 유도해 야 한다는 말씀은 마을의 미래를 준비하고 그를 위해 주민들과 소통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 자신감이 느껴졌다. 분주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니 작년 새집을 짓느라 올해는 안식년으로 살기로 했다는 말씀은 거짓말이었다. 그 거짓말이 그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공감했듯이 귀농생활의 모범을 만든 비결이지 싶다. 글·사진_ 허갑열 소식지 편집위원 도시문명 속에서 살고 있지만 좀 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자신의 충만한 삶과 더불어 세상 모든 존재가 행복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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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소박한 삶

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동문으로, 바느질로 손수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2009년“미래 찾기 _ 農 _ 별의 노래” 라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블로그: http://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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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맛보기 - 협종조합 공부모임

내가 만들고 싶은 협동조합

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염원을 충족하 고자 자발적으로 결합한 사람들의 자율적 인 결사체이다'라는 정의에서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노력과 자율적인 결사체라 는 점으로, 협동조합을 통한 교육과 경험

남원에 관한 정보를 찾던 중 귀농운동

에서 직공들이 설립하여 성공적인 형태로

으로 알려진 인드라망에 대해 알게 되어

발전하였고, 영국의 소비자협동조합과 프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하반기 귀농교

랑스의 노동협동조합, 독일의 신용협동조

육이 조금 남은 시점이었고 그 전에 협동

합, 덴마크의 농민협동조합의 형태로 유

조합에 관한 마을학교가 있다는 권유에

럽에서 발전하였으며, 현재는 썬키스트,

별다른 고민 없이 참석하여 마을학교 첫

FC바로셀로나, AP통신, 웰치스, 스위스

번째, 약 두 달 동안 귀농학교 과정과 함께

소매시장의 40퍼센트를 차지하는 소비자

병행한 공부모임, 그 후 한 달간의 마을학

협동조합, 돈육수출 세계1위의 덴마크 대

교 두 번째 교육까지 어언 4달간 협동조합

니쉬 크라운 같은 규모로까지 성장하였습

에 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

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광산 노동자들에

다. 그 결과 2012년은 유엔이 지정한 협동

대한 고리대와 비싼 생필품 값을 극복하

조합의해였으며, 12월이면 국내에도 협동

기 위해 원주에서 신협과 소비자협동조합

조합에 관한 기본법이 발효되지만, 여름

이 시작되었고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해

이 될 때까지‘협동조합’이라는 단어도

영등포구에서 협동조합들이 발전하는 등

생소할 정도로 관련된 지식이 전무 하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협동하면서 시작

제게 이제는 생활 속에서 꼭 실천해야할

되었습니다.

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은 산업혁명 초기의 영국에서

무엇보다도 현재에서의 협동조합의 의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노동자들의 어려운

의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국제협동조합연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었던 여러 협

맹의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

동조합들이 실패를 거듭하던 중 로치데일

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그들 공통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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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통해 시민 개개인이 민주주의를 체득 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을학교 첫 번째 시간이 이러한 협동 조합의 개념과 역사를 주제로 한 시간이 었다면 두 번째 강의는 협동조합을 하고

불편함을 바탕으로 도시 지역에서 이용

있는 분들의 다양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가능한 모임의‘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시간이었습니다. 목공소를 통해 자신이

것과 혼자 사는 학생이나 직장인, 바쁜 맞

좋아하는 일을 찾고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벌이 부부를 위한 식당이면서 도시락을

이야기에서부터 대전의 민들레 의료 생협

판매하는 협동조합이었습니다. 삼각산

이 어떤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어떻게 현

마을공동체의 재미난 카페가 위의 두 가

재의 모습이 되어갔는지,‘소행주’라는

지 기능이 결합된 형태였었는데, 사람을

형태의 공동주거에 관한 이야기, 공동육

연결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같이

아에 관한 이야기, 영등포구의 신협에 관

밥 먹는 일과 이야기 나눌 편한 장소라는

한 이야기, 동작구의 희망가게에 관한 이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야기 등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필요, 우리

생존의 수단에서 시작되어 사람들의 필

삶에서 절실하면서도 혼자서 이루지 못한

요와 재미를 위한 다양한 도구로서의 잠

필요들이 협동을 통해 형태를 만들어 가

재력을 지닌 협동조합을 통해 삶이 더욱

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또한 값진 시간들

다양해지고 조화로워졌으면 좋겠습니

이었습니다.

다.

이런 시간을 거쳐 제출했던 과제 중 하 나는 상업적인 세미나 공간에서 느꼈던

글_ 최정식 불교귀농학교 31기, 협동조합학교 3,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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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인드라망 광주도량 선덕사

1. 선덕사 사부대중공동체

인드라망 식구들도 언제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재가불자가 사찰 운영에 참여하고, 선덕사 활동

다만 공양간의 유기농 밥상과 이불, 세면장 등

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해 신도

생활시설을 유지하는 비용으로 모든 참가자들에

대표 기구로서의 신도회를 구성합니다. 출가와

게 하루 2만원의 참가비를 받을 예정입니다.

재가가 함께 공부하고 서원하며 실천 수행하는 도량, 절 살림 현황을 늘 공유하고 대소사를 함

3. 산수재(山水齋) 산수동 골목 끝집에 열린 문화 공간

께 계획해서 시행합니다.

선덕사 1층을 문화공간으로 열어 지역 주민들이

도시 절에서 공동체를 모색한다

2. 도시락(道!是樂, 都市樂)

편안하게 와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 나누며, 도시

도시형 수행-밥상공동체

농부, 협동조합, 채식 레시피, 인문학 등 삶을 살

① 진리를 즐기자, ② 도시의 삶을 즐겁게 ③ 밥

찌우는 강좌를 듣고, 독서모임, 영화모임, 다도모

그릇이라는 뜻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퇴근시간

임, 어린이 청소년 문화교실, 마을딴따라 등을 통

에 현경씨는‘오늘은 절에서 잘까?’하는 생각에

해 지역 주민의 중요한 문화 근거지로 만들고자

선덕사에 전화를 합니다. 7시 반에 절에 도착해

합니다. 오후 1시에는 스님 바리스타의 드립커피

서 공양간에 진열된 음식을 쟁반에 덜어 밥을 먹

를 맛볼 수 있는 곳, 친환경 상품을 구입할 수 있

고 법당에 갑니다. 예불을 하고는 앉아서 오늘의

는 곳, 내가 그린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곳, 학

경전을 독송하고, 10분간 하루를 정리하는 명상

교가 끝난 후 아이들이 와서 책 읽고 공부할 수

선덕사는 2011년부터 인드라망 광주도량이 되었

동체를 엮어나갈 것입니다. 둘째는 선덕사의 고

을 합니다. 하루를 닫는 33배 절명상을 하고, 사

있는 안전한 곳, 광주를 대표하는 인문학 서원이

고, 응묵스님이 1년여에 걸쳐 사찰을 안정시키는

유 사업에 관한 것으로, 불교 신행과 수행에 변

물함에 가방과 겉옷을 정리합니다. 스님과 차를

될 산수동 골목 끝집 산수재는‘우리 절 우리 마

과제를 잘 이루어 냈습니다. 이제는 안정의 토대

화를 모색하는‘도시락’사업입니다.셋째는 선덕

한 잔 나누고, 잠을 잔 후 아침 5시 반에 일어납

을’ 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한편으로는 협동조합

위에 인드라망 도량다운 새로운 일을 통해 정체

사와 마을의 관계에서‘우리 절, 우리 마을’ 이라

니다. 6시에 예불을 하고, 하루를 여는 경전 독

방식으로 문을 여는 과정에서 운영까지 인드라망

성을 확립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았습니다.

는 슬로건을 현실화하는‘산수재’사업입니다.

송, 그리고 10분 명상과 28배 하루 여는 절명상

광주전남지부 결성과 함께하는 사업이 될 것입니

2013년도 선덕사는 크게 3가지 사업에 역량을

나아가 산수재 사업은 그 추진 과정이 인드라망

을 하고 공양간에서 아침을 먹고 출근합니다. .

다. 생명 평화의 동네 절 선덕사는 그런 꿈을 꿉

집중하고자 합니다.

생명공동체 광주전남 지부 결성으로 수렴되고,

이처럼 선덕사는 도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

니다.

일정 기간 동안 지부의 중심 사업이 되어 광주전

한 수행-밥상공동체로 도시락 프로그램을 개설

남 지부가 조직적으로 안착하도록 합니다.

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선덕사 주체에 관한 것으로, 사부대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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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원묵 선덕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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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_ 우리동네는

강원도 횡성 통신

11월 말, 날이 추워진다는 예보에 배추

이 수레에 싣고 안으로 들여오지요.

문 연지 4년쯤 된 장칼국수집을 어르신

하시네요. 농사가 적어 물품이 다양한 소

들과 간 적이 있는데 처음 와 본다 하시기

농은 일이 더 많답니다. 모든 먹 거리를 사

에 얘기해 보니, 할머님들은 본인 돈 내고

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생활하시는 분들

식당에 와보질 않으셨던 것이었답니다.

이기에 겨울이면 이렇게 한해 먹을 장거

자식들이 와서 먹으러 나가자고 해도

리에 필요한 메주, 청국장, 두부, 콩나물,

왜 돈을 쓰냐고 얘기하는 분들이지요. 참

무시래기, 무말랭이, 간식이 되는 튀밥(뻥

너무 알뜰하신 분들이지요? 이번엔 절임

튀기) 등등. 그래서 결국 찜질방은 물 건너

배추 작업을 여러 날 하다 보니 시간에 쫓

가고, 대신 맛있게 저녁을 먹는 것으로 결

기어 희망이네서 미처 밥이 준비 안 되어

론이 났답니다. 식사를 하면서 음료수로

검정콩으로 만든 두부와 청국장찌개, 갑

건배를 했답니다.“그동안 절임배추 하느

천면에 하나있는 자장면집, 맛있는 갈비

라 고생하셨어요, 집에 가시면 푹 쉬시고

탕, 추어탕.... 이렇게 시장에 안 가보셨던

12월 잘 마무리 하세요~”얼떨결에 송년

가 얼기 전 부지런히 밭에서 배추를 뜯어

절일 때는 커다란 통에 소금물 만들어

식당을 두루 가보게 되어 넘이 해주는 밥

인사까지 하고 말았더니‘아이고 이거 송

와 작업장 앞 밭가에 잔뜩 쌓아 놓고 이걸

일단 머리에 일자 칼을 내어 통통 던져 넣

을 먹는 것도 하나 추억이 되었습니다. 갔

년회야?’하십니다. 어르신들 모두 몸 아

언제다 절궈? 하며 그 양에 놀랍더니 배추

습니다. 그걸 차곡차곡 쌓아 두면 적당히

던 식당에서 주인이 해마다 김장을 2천 포

프지 않고 지나서 너무 다행이라고 인사

가 끝난 지금은 쌓아둔 우거지도 그만큼

잘 절구어져요. 그리고 지하수 물에 씻으

기 한다고 하자, 다음엔‘우리한테 맡겨

도 건네었답니다.

되는 듯합니다. 비닐 멍석으로 덮어두고

면서 그래도 숨이 죽지 않고 살아있는 배

유’하시다가 나중엔‘아이구 해달랠까봐

도 겉잎이 얼어 버려진 우거지도 많고, 손

추들은 사이사이 소금도 더 치구요, 양도

겁나네.’ . 하십니다. 힘이 참 많이 드는 일

이 바쁘다 보니 쓸 만한 우거지도 챙겨놓

많아 물도 연신 갈아대며 하는데‘아고 모

이지요...

지 못해서 할머님들이 많이 아까워하시지

터가 힘들어 죽겠다고 하겠구만’하며 같

절임배추가 모두 끝난 12월 7일. 밥을

도 서로 역할을 나눠서 함께하고 돕고 하

만 날이 너무 추워 모아놓은 우거지도 다

이 고생하는 처지인 모터에 빗대 얘기하

먹으며‘요샌 김장 끝나면 모두 찜질방에

며 해나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모두 건

음날이면 꽁꽁 얼어 버릴 수밖에 없는 상

십니다. 한번 배추 씻느라 앉으면 일어날

간대요, 우리도 한번 갈까요?’하니 모두

강하셔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해서 행복

황이기도 했답니다. 아침이면 세분 어머

일 없이 할머님 세분이 씻고 60세 이하 젊

들 반겨하셔서 낼 오후에 출발하면 좋겠

한 날이었습니다.

니(할머니)들이 난로 피워놓고 속 장갑에

은이들은 옮겨 주고, 상자에 담아 포장하

다 얘기도 하셨던 분들이 출발하려하니

비닐장갑 나눠 끼고 밭으로 나가 배추를

고 이렇게 크게 세 번에 걸쳐 절임배추 작

그동안 집에 일을 정리도 못하고 다니셨

머리 자라 다듬어 놓으면 할아버지어르신

업을 했답니다.

다며 메주도 쑤고, 콩도 골라 팔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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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로 4번째 겨울을 함께하는 우리 마을기업은 이렇게 여러 말을 하지 않아

글_ 신용한 (우리동네 필진) 포동2리를 살맛나는 마을로 가꾸기 위해 남편 윤종상 님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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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 회원인터뷰 구슬을 비추다

생활 속에 생태계를 병들게 하는 일로 연결됨을 돌아보며 사신다는 강유진님을 소개합니다

래서 저는 시간이 될 때는 두 시간을 신청해서 정성 것 절을하고 경전도 읽고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절을 제대로 못해요. 언제가 스님께 많이 혼난 적이 있을 정도였으닌깐요. 그래서 저는 혼자있는 이 공간에서 절을 제대로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일배 이배 삼배~ 천천히 생명평화경을 읽으며 절을 해요. 그곳에 가기만 하면 저는 참 마음이 편해져요. 그래서인지 물어보 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한테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자꾸 말하게 되요. 예전에는 참회라는 것을 거창하게 생각했었는데 이 시간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리면서 생태적이 지 못한 내 삶에 대해 참회하게 되더라구요.

1.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4. 1000일 정진을 망설이는 회원님들께 말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신정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시간을 쪼개서

어떤 일이든 다른 사람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본인이 감동을 받아 봐야 아는 것 같아요. 처음에 시

마음이 따라가는 수행공부를 하며 행복을 찾고 있어요.

작하는 그 한번은 누구나 힘들지 않나요? 근데 해봐서 왜 좋은지 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찾아서 하게 되잖아요? 우리 회원님들과 모두 이 좋은 마음을 같이 공유하고 싶어요. 조용한 방에서 모든

2. 인드라망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람이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발원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셨으면 좋겠어요.

언론을 통해 도법스님과 법륜스님, 수경스님이 설법하고 추진하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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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환경운동을 알게 되었어요. 더 반가운 것은 인드라망 사무처가 제

5. 생명 평화적 삶을 살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가 일하는 이곳과 너무 가깝더라구요. 선 센터에서(한의학) 특강을 들

그전에는 참회라는 것도 거창하게 생각하고 그랬는데 이 시간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리면서 생태

으면서 소모임인 독서 모임도 알게 되었어요. 독서 토론은 사회적으

적이지 못한 내 삶에 대해 참회하게 되더라구요. 반성하는 것이 바로 참회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

로 우리가 조금 더 깊게 생각해봐야 하는 내용에 관한 책을 선정해서

어요. 생활 속에서 항상 뒤 돌아보게 되고 물도 ‘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한번 더 생

읽고 다양한 의견을 서로 나누는 모임이예요. 제가 이 모임에 참여해

각하게 되고 내 삶에 불필요한 낭비가 어떤 것이 있나 점검하게 되는 버릇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

보니 관심을 가지고는 보는 시야가 점점 넓어지는 것 같아 즐겁게 참

서 요즘에는 승용차를 운전하기보다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요. 모든 것이 연결고리로 얽힌 생태

여하고 있습니다.

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3. 1000일 정진을 하고 난 소감은?

6. 평소 취미로 즐기시는 일이 있으신가요 ?

소식지를 보고 1000일 정진을 알았어요.

요즘에는 티비를 잘 안 보게 되요. 그래서 그 시간에 명상음악 같은 내 마음에 안정을 주는 음악을

저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한 시간이라도 참

골라 들어요. 예전에는 가사 내용에 따라 희노애락에 빠졌었는데 요즘은 그냥 마음에 평화를 주는

여해보고자 신청했는데 제 생각보다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쫌 의아

음악이 좋아요. 그래서 자연에 소리 명상 음악을 많이 들어요. 그리고 독서 모임에 참여해야 되서

했어요. 처음에는 1시간만 신청해서 했어요. 청소도 조금하고 절을 하

책을 자주 봐요. 제가 흥미를 가지고 주로 읽던 내용이 아니라 더 집중이 필요하고 더 많은 시간을

다 보니 한 시간이 길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그

투자해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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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스님과 함께 하는 즉문즉설

수행이란 법에 맞게 사는 것 정리: 김귀옥(인드라망생명공동체 운영위원) 질문_‘중3인 조카가 명절 날 영어 단어장을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명절 때는 좀 쉬

일류대학이 목표라면 아이들은 20년 동안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아이로 서 인생을 살 수 없고 어른들의 욕망을 강요받는 생활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만나 본 많은 사람 가운데 명문대를 나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삶이 정말 행복할까 에 대한 의문이 많이 들더군요. 물론 이런 문제들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가치의식

지’ 했더니 학원에서 명절 동안 영어 단어 1000개를 외우라고 했답니다. 만약 다

이나 사회구조적인 문제 또는 삶의 방식 등을 함께 짚어봐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못 외우면 체벌을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원 선생님이 공공연하게

런 구조적인 문제를 고치는 노력도 필요하며, 개인이 어려우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학교에 가서는 자고, 학원에서 공부하라’ 고 한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상황

연대해서 고쳐야죠. 따라서 우리들은 아이들 인생의 주인은 아이들 자신이라는 것,

을 형님과 형수님이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고, 아이도 아무렇지도 않다

그 존재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이들은 주체적이고 자립적으로

고 인식한다는 거죠. 이런 경우 스님께서는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요?

스님_ 불교적으로 사안을 정리해 봅시다. 첫째, 아이들의 인생은 아이들의 인생이지

자신의 인생을 찾고 만들어 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돕 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잘 커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부모들은

질문_‘세상에는 자기의 목표와 꿈을 갖고 주체적, 긍정적, 적극적으로 사는 사람이 있

부모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키운다고 아이

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수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굳이 종교

들이 클까요? 아이들은 스스로 커고 스스로 삶을 만들어 갑니다. 즉 불교적으로 말하

나 수행이 필요할까요?

면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존재이지요. 둘째, 자기 삶을 만들어 갈 주체는 누구일까요? 역시 아이 자신입니다. 어른들은 아이가 자기 삶을 스스로 찾아내고 잘 만들어 갈 수

스님_ 우리가 생각하는 종교가 정말 종교일까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종교는 종교가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어른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인간을 만들려고

아닙니다. 관념이죠. 인류 역사 속에서 일어난 종교전쟁이 얼마나 많습니까. 전쟁을

해요. 그러니 부모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만 힘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은 본인

일으킨 종교는 이미 종교가 아닙니다. 집단 이기성을 나타낸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일

들의 주체성, 자립성, 창조성이 억압됩니다. 그러니 주체적으로 자립적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종교의 본래 취지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불교는 이런 왜곡된 관념, 실상과

수 있는 역량이 길러지지 않지요. 그런 면에서 현대교육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는 다른, 목적과는 다른, 무지와 혼란들을 바로 보고 풀어가는 것입니다. 누가 예수고

봅니다. 인간교육은 없고 오로지 기능인을 키우는 것이 오늘날 교육입니다. 따라서

누가 부처죠? 예수행하면 예수이고 부처행하면 부처인 것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이웃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이들 스스로 자기 인생을 찾고 만들어가도록 돕는 역할

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 부처님도 표현만

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정확하게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명절 때 단어를 외

다를 뿐 같은 것을 가르칩니다. 이것이 법이고 법에 맞게 사는 것이 수행입니다. 유마

워야 하고 만약 외우지 못하면 때려서라도 외우게 한다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면, 그

거사는 직심도량(直心是道場)이라고 했습니다. 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렇게 공부해서 명문대를 간다면 정말 그 아이는 행복할까요? 실제 확인해 보면 어떨

정직도 법의 한 내용입니다. 선방이나 법당, 절은 종교가 뭔지 배우는 곳이고, 실습하

까요? 인생 길어봐야 70~80년 인데 대학교까지 나오려면 23,4년 걸리지 않습니까?

는 곳입니다. 배운 것을 내 삶의 현장에서 적용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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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한생명 신규회원의 날 ] 올해 가입하신 한생명 신규 회 원 모임을 12월 6일(목) 저녁 7시에 가졌습니다. 자주 모임

실상사 11월 29일 부터 3일 동안 실상사에서 스님들, 신도분들, 마을주민, 한생명, 작은학교교사, 학생들, 선덕사 신도분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겨울맞이 행사인 김장 담그기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선덕사에서 준비해오신 호박팥시루떡, 백장암 스님이 보내주신 피자, 공양간에서 준비해주신 만두를 새참 으로 먹으며 여러 일손들이 더하니 힘든 줄도 모르고 즐겁게 웃으며 김장담기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찬바람마저 김장이 끝나자마자 불어주었습니다. 부처님의 가호로!

을 가져야 하는데, 늦었지만 회원님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 누고, 신규 회원분들 간에 서 로 얼굴도 보고,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것들 그리고, 한생 명에 바라는 일 등등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한생명에 가입해서 같이 해주신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전통장류강좌 종강] 2012년 3월 시작한 전통장류 수업이 11월 20일 8회 강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 수 업은 장아찌 만들기, 그리고 지난 수업에서 함께 만들었던 된장과 간장을 나누어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수업부터 높은 출석률에 역시 우리의 소중한 먹거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열강을 해 주신 고은정 선생님과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합니다.

실상사작은학교 희망찬 실상사 작은학교 만들기 토론 11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3주 동안 작은 학교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계기는 학교 신 입학 지원자가 적은 것으로 시작되었고, 관계문화로 소통의 어려움이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 것으로 이야 기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6개 모둠으로 나누어서, 선후배 문화, 욕 문화, 선후배간 위계질서, 왕따 등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야단법석의 토론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14일 야단법석 이랬 으면 좋겠다는 발표도 하고, 위계질서에 대해서는 패널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15일 교과발표에서는 그 동안 모둠토론을 한 것을 상황 극, 노래 등으로 발표했습니다. 자 앞으로 이렇게 하자라는 결론을 낸 것은 아니지만, 작은 단위로 한명 한명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우리학교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 내고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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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정사

인드라망생협

1) 초하루 기도

벌써 2012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12월은 한해의 마지막달이기도 하고 김장철이 있어 더욱 분주한

귀정사가 눈 속에 폭 파묻히고 꽁꽁 얼어붙어 일주일을 지냈습니다. 절까지 왕래는 밑에 마을에 차 세워

달이었습니다. 올해도 횡성,이천,봉화의 생산자님들께서 절임배추를 공급하여주셨고, 실상사농장의 절임배

두고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부터 날이 풀려 지붕의 눈과 빙판길이 좀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추가 소량이나마 조합원님께 공급이 되어 아주 다행이었습니다. 지난 12월 13일에는 생협 이사회가 진행

이 눈길에도 초하루 기도 하시려고 노보살님들이 쌀 한봉지씩 들고 오셨네요. 그 동안 적막했던 귀정사가

이 되어 올 한해 사업보고와 내년 총회준비를 협의하였습니다. 작년은 개인조합원수의 증가와 매출증대가

노보살님들의 수다로 법당과 공양간이 들썩였습니다.

전체적인 생협의 매출증대로 이어진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올해도 총회준비를 시작으로 활기찬 한해를 기

2) 산신령님께 고사 드렸습니다.

원해봅니다. 참, 1월에는 설날 특판이 있습니다. 가까운 친지와 친구들에게 정성을 건강한 먹을거리를 선

12월 중순부터 진행될 만행산 숲 솎아내기 간벌을 하시는 분들의 안전과 작업의 원만한 진행을 위한 고사

물해보세요

를 서어나무 숲에서 작업자 1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하였습니다.

선덕사

사무처

12월21일 동짓날 , 지난해에 이어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동지죽 골목잔치'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5대 종단 종교인들이 주도하는 쌍용자동차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100일 국민캠페인의 하나로 시작

우리 전통명절인 동지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며 마을공동체의 실현을 위해 동지죽을 나누는 행사였습니

된‘생명살림 국민행진’ 이 12월 15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10월 20일에 처음 시작된 종교인들의 행진은

다. 많은 신도님들의 십시일반 후원을 받아 선덕사 골목 이웃주민, 주변 경로당과 주변상가, 노점 상인분

이번이 다섯 번째로, 올해 예정된 마지막 행진이었습니다. 오전 11시 서울광장을 출발한 불교·천주교·개

들게 400인분의 팥죽을 나눠드렸습니다. 특히, 주지 원묵스님과 부주지 승묵스님이 직접 팥죽을 들고 주

신교·원불교·천도교 등 5대 종단 신자 100여명은 충정로, 마포대교를 거쳐 여의도공원까지 4시간 동안

민들을 찾아가신 정겨운 시간으로 팥죽을 받는 분이나 나눠주는 분 모두가 즐거웠던 임진년 끝자락에 벌 어진 골목잔치였습니다. 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약 10킬로미터를 행진했다. 덕수궁 대한문 앞과 마포역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사랑합니다” , “함께 삽시다” 를 외치며 행인들에게 꽃을 나눠주는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여의도공원에서 행진을 마무 리하며 도법 스님은“강정마을, 쌍용차 등 첨예한 갈등 현장을 들여다보면 갈기갈기 찢어지고, 서로가 등 돌리고, 가슴 속에 분노, 미움, 두려움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면서“어떻게든 만나고 소통하고 대화 해 새로운 방식으로 물꼬를 터야 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행진에는 산내와 서울 경기권 인드라망 식 구들 40여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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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의 보물

인드라망 회원님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부모님! 이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71년 전

2012년 인드라망 사업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주셔서 활동 해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감사합니다. 마음을 내어 도량을 찾아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이 납니다. 2012년 한 해 애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제 강점기 때 부모님이 결혼 후 2년 조금 지나 나와 동생들을 낳기 전 일본으로 건너가 찍은 사진입니 다. 아버님이 내가 18살 고등학교 2 학년 철부지일 때 오랫동안 병마로 시달리시다가 46살이라는 짧은 생 을 마감하셨기 때문에, 어머님 또한 아버님 타계로 시골 조그마한 집 한 채와 나와 여동생 5명을 떠안으 신 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생만 하시다가 제가 결혼하기 전 59세라 는 짧은 나이에 한 많은 세상을 떠

자원봉사자

나셨습니다. 이후 결혼을 하고 자식

-소식지 발송작업: 정계영, 명화심, 홍현경, 유선미, 정용모, 홍진섭

을 낳고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떠오

거의 1년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내신 홍현경 선생님과 동두천에서 서둘러

르는 부모님! 생각날 때 마다 이 사

와주신 정용모 선생님! 너무너무 반가웠고 감사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우

진을 꺼내어 보고 또 봅니다.

리모두 함께해서 따뜻하고 즐거웠죠?^^ 앞으로는 홈페이지에 구구절절 일

- 인드라망 회원 박시응

손이 부족하단 글 안올려놔도 꼭 오셔서 함께 즐거운 시간 갖기예요~

부모님이 못다한 삶, 이 자식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살고 있습니다.

소식지 발송작업은 매월 말에 진행되며 누구나 오셔서 함께 하실 수 있습 니다. 히히^^* 후원물품

‘회원님의 보물’ 은 의미 있고 사연 있는 나만의 보물을 소식지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 속에 간직해왔던 사 연, 추억, 물건, 사람을 소개하시고 주위 지인들에게 인드라망 소식지를 선물하세요.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이 될 것입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 인드라망 홍보팀 wetdoraji@indram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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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봉 - 배, 김용식 - 감, 이수진 - 빵, 박서우 - 떡, 이인석 -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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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살림 연대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만의 구슬을 꿰자 11월 신입회원

배선경,김영현,김두환,강유진,이인옥,김희경,이순우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556(2012)년 11월 수지 결산서

회계보고

회원목록 - 11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각묵스님,강대규,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봉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영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영,강태형,강혜란,강화석,고 국산,고명석,고병헌,고영지,고자연,고지표,곽우석,구은모,구장현,권기섭,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수정,권순용,권시은,권오주,권오 현,귀정사,금정길,김경림(마천면)/홍종표,김경숙(의왕),김경용,김경한,김경해,김경호,김경희,김계연,김귀옥,김금성,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 도연,김동담,김두환,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옥,김명철,김명화,김무한,김문기,김문욱,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령,김미옥,김미정(산 내),김미향,김미혜,김민정,김범곤,김범용,김병관,김병주/정영아,김병호,김보영,김복희,김봉수,김봉식,김상채,김서연,김석봉,김석정,김석한,김선엽, 김선주,김성동,김성수,김성수(불귀24기),김성일,김성희(과천)/조용대,김성희(불귀23기),김소연(지행동),김송자(남양주),김수경,김수미/공진섭,김수 정,김순호,김승석,김승열,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연희(순천),김영균/윤선영,김영근,김영란,김영옥,김영옥(강서),김영주(안양),김영희(고양),김용구, 김용민,김용식,김용식,김용진,김용현,김유미,김윤희,김은경(수지),김은영,김은옥,김인곤(담양),김인중,김잔디,김재경,김재홍,김정,김정성,김정오,김 정희(광주),김종섭,김종숙,김종식,김종옥,김좌웅,김주헌,김준권,김중미/최흥찬,김지은(서울),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창림,김천근,김춘우,김 태경,김태균,김태식,김태환,김하연,김하영,김현아,김현중,김현지,김형균,김형숙,김형진,김혜경,김혜경(분당),김혜옥,김호영,김홍녕,김흥수,김희경 (남원시),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지은,남태희,남현,노병암/박경여,노순미,노시춘,노옥임,노준식,노지숙/서승국,도법스님, 동영준,류지호,마정숙,명법주,모아라,문경혜,문병국/김계연,문석규,문시우,문영선,문영주,문제갑,문진헌,문한식,민성원,박경호,박경화,박마리아, 박명구,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상희,박선경,박선정,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박순천,박승년,박영규,박영 선,박영수/박미숙,박영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은수,박은숙,박일남/이정자,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종숙,박종학, 박진숙(성북),박진숙(오산),박진영/정은경,박진헌,박차식,박창근(파주),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현옥,박혜원,박화무,박후임,배병국,배영화, 배은미,배정환,백생학,백승준,백영호,백용기,백진자,백향숙,백희용,범인균,법상스님,변택주,봉문수,봉은사,불광사,서강석,서광석,서석원,서순화,서 정옥,서진원,선덕사,설동인,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우석,성종기,손정옥,송기봉,송병화,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혜주,승묵 스님,신경화,신동열,신동호,신명희,신수미,신유정,신윤상,신재순,신정근,신한보경,신현미,신현종,신혜자,심숙희,심우영,안경희,안문재,안미성,안미 숙,안선주,안세원,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주희,안직수,안진구,안향미,안혜영,양란영,양미희,양선숙,양승익,양승전,양시영/박은정,양재경,양지선, 양해진,엄혜원,여원익,여은영,여인경,여희동,영도문화재단(하림스님),예일순,오광일,오근수,오대산 월정사,오명숙,오미숙,오미정,오선옥,오수영, 오준서,오지영/김성오,오진탁,오창균,오현천,왕영경(선제),왕윤주,용묵스님,용문사,용춘란/양운석,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원,원묵스님,원미선,원 소영/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금산사),원현경,위양자,유근자,유백식,유보미,유선미,유선화,유선희/이상룡,유순종,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 현미,유홍렬,육경영,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석희,윤완식,윤용병,윤용순,윤유미,윤태일,윤현자,윤형현,윤혜숙,윤효영,은동 원,응묵스님,이강구,이걸재,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이경실,이경윤,이경은,이경재/류귀자,이경화,이경희(수원),이계춘,이관희,이귀선,이귀섭/ 윤수민,이규원/박세진,이금숙,이기영,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난수,이남재,이다겸,이덕임,이동춘(강원),이동호,이명권,이명귀,이명수,이명심,이명 화(수원),이모정,이문겸,이문섭,이미경,이미선,이미숙,이미연,이미현(이명옥),이민제/이훤민,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동, 이상민(대전),이상민(서울),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선자,이선화(과천),이선화(광주),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승재,이승희,이어진(산 내),이연창,이영경,이영란(17기),이영미,이영민,이영섭,이영숙(서울),이영준,이영희,이용진/장인영,이우용,이욱(김은영),이원숙,이유리,이윤순,이은, 이은미,이은정,이은주(거제),이은주(사당),이은희(남원)/송사석,이인숙,이인희(마산),이일구,이일수,이일형/김영선,이재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 정미,이정민(고양),이정민(도봉),이정선,이정애,이정자,이정희,이종근,이종명,이중표,이증우,이진순,이채화,이천호,이태영,이평래,이해경(이향천), 이향민,이현미,이현숙,이현숙(고양시),이현애,이현재,이현정,이현희,이형숙,이혜심,이혜정(마천),이홍기,이화전,이효선,이후민,인드라망생협,임경 도,임동석,임삼례,임선현,임송,임영란/채승석,임완숙,임유경,임재경,임재복,임재택,임찬성,임해숙,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장도원, 장동권,장동욱/오선미,장미정,장은경,장일안,장준모,장철현,장태원,장희수,전대식,전병갑,전상용,전상태,전순우,전영근,전영철,전영호,전원배,전 재성,전재성,전재현,전정희,전진오,전형근,전혜진,정경화/조의제,정계임/임재흥,정교용,정남수/성경모,정대환,정덕스님,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 스님,정봉수,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석우,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연준,정영남,정영일,정영재,정용관/김영아,정윤주,정은주,정은희,정제봉,정종 규,정춘심,정태용,정판세,정하늘(강서),정현경,정현임,정호상,정회석/조성미,제용스님,조경미,조경숙(남원),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 조근형,조남순,조대숙/기세환,조대영,조문제,조문희,조미영,조미정,조배균,조서연,조선원,조선희,조양순,조양호/김현숙,조영기,조영숙(동작),조유 성,조윤미,조장래,조재원,조정미,조정희,조창숙/윤여정,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현숙(현선행),조호범,주경순,주상용,주용수,주지환,지숙현/손성진, 진명숙/임성한,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채자혜,천기원,최경애,최명성,최병재,최복순,최석민,최선자,최선희,최수아,최수옥,최연희,최영규/박 연옥,최우영,최은혜,최익상,최장희,최정예,최태영,최평식,최현석,최화연,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대덕,하성준,하영란,한광용/장희정,한미경/조종 환,한생명,한수경,한승명,한영미,한은하,한은희,한진숙,한형민,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미영,허영남,허용석,허은정,허현주,현영림, 현혜련,혜자스님,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순아,홍연실,홍영숙,홍영진,홍용호,홍우자,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숙(남원),황남채,황말희,황선희,황 양희,황은영,황의동/김영숙,황인정 10월- 고국산,귀정사,김명숙,김준권,김혜란,도선사 ,박경호,서주희,신현종,여인경,연성오,윤숙영,윤종상/신용한,이명희(수지행),이영섭,이은서,이 은주(거제),이정호,전동선,정경화/조의제,조근형,조현숙(현선행),천명숙,최충기,한은 9월- 구장현,귀정사,김병관,김정수,김철수(고창),이영섭,이은서,장형두,정선희,허현정,현영심,홍재현

수 관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경상수익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신동,곽만연,김경준,김기수,김병찬/강양화,김보영(청주),김성희(원주),김옥순,김옥희(동작구),김은정(성남),김인혜,김정순,김정원,김정태,김 정현,김태준/김현정,김태훈,김한나/유성철,박시응,배미란,변강훈,신원철,안미순,양경자,이경희,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수미,이 원모,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정은,이진옥,이하영,임예경,임인순,장부영,정계영,정규원,정기효,정진철,조기봉,조성철,조영진,채영님,총무원 중앙기록관,현각스님,홍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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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소계

13,272,080 13,272,080

사무실운영비

10,776,000

출 금액

소계

743,550

임대료

6,210,000

교육사업

-

인건비

귀농사업

-

자료구입비

185,000

회원사업

-

경상관리비 후생복지비

1,330,062

지급수수료

170,330

기타 후원금

- 10,776,000 2,428,000

회의비

110,000

기금사업

-

출장비

외부활동수익

-

기타관리비

30,000 8,778,942

임대료

-

교육사업비

37,300

지원금

-

조직사업비

553,800

기타

-

회원사업비

1,861,768

홍보사업비

100,000

귀농사업비

-

연대사업비

241,000

특별사업비

1,500,000

비경상수익

특별사업비 기타

- 2,428,000

차입금

-

대여금반환

-

사업비 -

기관기구지원비 2,322,000 6,615,868 예비비 기타

월계

수입총계 12년 수입누계

11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장순자, 김옥순, 유선화 후원금 여은영, 우리옷 소모임, 우리는 선우, 보시금(무기명)

입 금액

예비비

-1,802,000

차입금 반환

-

오납입 반환

-

외부대여금

-

-

15,394,810

13,204,000

월계 이월금

11,081,270

26,476,080 13,204,000

지출총계

26,476,080 15,394,810

12년 지출누계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인드라망생명공동체) 회원가입문의 메일 san@indramang.org 전화 02-576-1886/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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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행사·교육일정

1/3-6

[인드라망]

2013년 동안거

1/5-9

[실상사]

재가불자 겨울학림 ( 2차:초기불전/불교입문 )

1/8-12

[작은학교]

지리산어린이 겨울학교

1/11

[한생명]

한생명운영위원회 겸 총회준비위원회

1/11-13

[한생명]

임락경, 지리산 건강교실

1/14

[실상사]

우리삶의 중창불사 천일기도 1000일 회향

1/19

[귀정사]

인드라망귀농교육 돌아보기, 내다보기

1/23

[생협]

인드라망생협 이사회 겸 총회준비위원회

1/26

[한생명]

2013년 정기총회

[사무처]

인드라망 정기총회 준비

입고 싶은 편안한 우리 옷

우리 옷 인드라망

우리옷인드라망은1999년부터우리옷(생활한복)을제작, 보급하고있습니다. 우리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우리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 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벌옷: 아래위 한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바리의 아래위옷.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소모임 일정

- 속저고리: 겉조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독서모임 : 1월 21일 월요일 늦은 7시 30분

-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우리 옷 바느질모임 : 1월 26일 토요일 오전11시 ~ 오후 5시 / 교육도량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협동조합 공부모임 : 격주 수요일 진행 7시 30분 / 교육도량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전화 : 02-576-1895 www.indramang.org/woorio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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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생명공동체 2013년 정기총회

2012년 연말정산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정기총회가 열립니다.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에서는

정기총회는 2012년을 돌아보고 2013년을 내다보며, 회원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화합을 이루는

CMS 자동이체 회비와 지로납부, 계좌이체 회비, 후원금에 대해

‘대동 한마당의 장’입니다. 반가운 얼굴들과 새해 인사 나누며 따뜻한 시간 보내시는 건 어떨는지요. 정기총회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소득세법 제34조에 근거하여 지정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하지 않은 회원님들도 계시고, 주소변경에 따른 만약에 일어날지도 모르 는 개인정보(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유출을 방지하고자 2012년도 연말정산 관련 지정기부금 영수증

● 일시 : 2013년 2월 23일 (토) 늦은 2시 ● 장소 : 신정동 인드라망 교육도량 ● 참석대상 : 인드라망 회원 -참석이 어려우신 분은 위임장을 작성하신 후 우편이나 팩스(02-576-1890), 메일(salim@indramang.org)로 보내 주십시오. -간편한 방법: 홈페이지 위에 첨부된 위임장 파일을 작성한 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메일을 보내주

을 신청하시는 회원님에 한하여 보내 드리려 합니다.

신청방법 1. 인드라망 홈페이지→알림마당 게시판에 댓글로 신청해 주세요. 2. 이메일(salim@indramang.org)로 신청해 주세요. 3. 부득이한 경우, 전화(02-576-1886/1866) 또는 팩스(02-576-1890)로 신청해 주세요.

셔도 됩니다. -재적 회원 1/5이상이 참석해야 총회가 이루어집니다.

휴먼라이브러리란? 한사람을 만나는 것은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것입니다. 좋은 한권의 책이 우리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듯, 좋은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힘과 지혜가 됩니다.

인드라망에서는 그간 휴먼라이브러리가 진행되고있는 지역도서관 현장탐방과 두분의 휴먼북을 모시고 마을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11월 15일 노원정보도서관 탐방 11월 28일 휴먼북을 만나다<최철호 목사님> 11월 29일 성북구 달빛마루도서관 탐방 12월 6일 휴먼북을 만나다<이남곡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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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구슬

생명평화단에 함께 해요 주위 분들을 인드라망 회원으로 안내해주세요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세상, 인드라망이 바라는 평화로운 세상입니다. 보다 많은 분들을 인드라망 人으로, 생명평화단으로 안내해주세요. 세상이 한층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인드라망에 대해 알아보기 10 - 마을공동체운동 인드라망은 도시와 농촌이 협동하는 마을공동체, 사찰과 마을이 조화로운 지역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유기농업을 기반으로 한 소지역 도농마을공동체를 지향하 며, 근본도량 실상사에서는 사부대중 공동형성 사업을 추진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마을을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의료, 육아, 교육, 문화 등 서로 협동 하며 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세상은 한층 더 행복해 질 것입니다. 매년 가을한마당 행사를 통해 인드라망 회원과 양천지역 주민들, 전국의 생산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 축제가 열립니다. 도시지역에서의 새 로운 마을공동체운동이면서 도시농촌간의 교류의 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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