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생명살림의 연대 185호 2021년 3월
04 삶과 인드라망
비대면 시대와 풍요로운 고독 10 소박한 기후행동
민주주의는 살아내는 것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굽이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 산 자여 따르라 _백기완 <묏비나리> 시 중에서
사진_한진중공업희망버스 출정식(청계광장) 2011년 8월 27일
사진_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블로그 :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 생명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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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비대면 시대와 풍요로운 고독 _원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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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민주주의는 살아내는 것_소식지 편집팀
/ 소박한 삶 /
07 짱짱의 농사일기 단순 소박한 농부로 살고 싶다 _오창균 24
살아가는 이야기 2021년 한생명 이렇게 살아보렵니다_한생명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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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_양시영 단순 소박한 삶 일회용_이영희 인드라망 추천도서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_이미선 구슬인터뷰 박규리
32 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순서>_두메 / 살림살이 /
34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38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42 3월의 행사•교육 일정
※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듭니다.
통권 제 185호 발행일 2021년 3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나익수 오창균 조선원 최훈 최현지 원현경 이향민 제지현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비대면 시대와 풍요로운 고독 코로나19가 계속된 2020년 한해 무탈하게 보내셨는지요? 몇 해 전부터 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로봇이 대신할 일자리, 사람들은 오 프라인 만남보다 온라인 관계에 익숙해져 갈 것이라는 등 미래 변화에 대해 예측들이 많았습니다. 코로나로 준비할 시간도 없이 그 시기가 앞당겨졌습 니다. 곧 좋아질 거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하루하루 견디며 살고 있지만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삶을 재정립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 달에 한 두 번은 산내로 출장을 다니며 도시 촌사람이 지리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만끽할 기회가 있었는데 만남이 자제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는 화상으로 회의를 해서 서울을 벗어날 일이 없어졌습니다. 얼굴 보며 대화를 해야 비교적 정확하게 전달되고, 오해가 덜 생기니 SNS보 다는 전화로, 전화보다는 만나서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화상회의가 처 음에는 거부감이 들었는데, 하다 보니 그것도 익숙해지더라고요. 사람의 적 응력은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불편함도 크고, 피해를 보는 곳도 많지만 이런 현 실을 받아들이고 잘 활용한다면 좋은 점도 많습니다. 예전에는 무엇을 배우 고 싶으면 그 장소까지 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는데 온라인에서 웬만한 것은 배울 수 있으니 물리적 거리와 시간의 제한을 덜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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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다니던 요가원이 방역수칙으로 영업을 멈췄지만, 온라인으로 집 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었고, 그 외에도 명상, 다양한 강의, 책모임 등 내 가 하고 싶은 것을 가장 익숙한 장소인 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편 하고 좋았습니다. 또 지방에 살아 만나기 어려운 친구들과 여럿이서 얼굴을 보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동을 안 하게 되니 길에서 보내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기후위기 시대에 에너지를 덜 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공간에서 자유로운 온라인 만남이 다양한 배움과 넓은 관계로 확 장될 수는 있지만, 현대인들의 불안한 관계를 회복시켜주기엔 부족함이 있 고 오히려 고립과 외로움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협동 정신을 추켜세운다고 하더라도 창조는 고독한 작업이다. 바로 그렇게 고독하기 때문에 공동체라는 틀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 고 독감은 결국 고립이 되고 만다.’ 며칠 전 읽은 책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에 나온 글귀입니다.
저는 작년 한 해, 혼란과 불안 속에서도 비교적 큰 불안과 외로움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대화하고 탁마하는 관계가 함께였기 때문입니다. 경계를 풀고 내 속 깊은 마음을 나누고, 이런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사는 삶의 모습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저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올바른 법을 기준으로 함께 공부하고 탁마하는 사람들과의 연대가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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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없이 맞이한 고독한 시간도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이런 신뢰할 수 있는 연대를 만들고 가꾸어 가 는 것이 아닐까요?
글_원현경 우리옷인드라망 살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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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단순 소박한 농부로 살고 싶다 지난겨울은 김장용 절임배추를 하는 농가와 감귤농장에서 몇 달 동안 나의 농사가 아닌 다른 농사의 경험을 했었다. 농사일마다 품삯이 달랐던 일당이 쌓이면서 지난해 농사의 흉작을 조금은 보상받은 것 같다. 나의 몸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의 삶을 살면서 흙길을 걸어가는 것에 후회를 한 적은 없다. 다만, 해마다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크고 작은 아쉬움은 항상 여운으로 남았다. 그것은 목표한 농사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지 만, 작년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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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기후변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농사 일 년 농사에서 한 철 농사가 안되더라도 남은 한 철 농사에서 잘되면 본전 은 얻는다. 작년 농사는 잘되었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계약 재 배한 농산물이 친환경학교급식으로 나가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반값에 처분 해야 했다. 남은 한 철 농사에 기대를 했지만, 매일같이 쏟아지는 길고 긴 장 맛비에 작물들이 쓰러졌다. 기후변화로 농사가 갈수록 어렵다는 말을 습관처럼 했는데, 작년은 할 말을 잃을 만큼 모든 것이 최악이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농부가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농사는 잘 짓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판로를 만들어야 하지 만 그 과정과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옛말에 농사는 땀 흘린 만큼 대가가 돌아온다는 것은 지금의 농업현실에서 는 맞지 않는다.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부의 길을 벗어나지 않는 것은 돈으로 교환될 수 없 는 그 무엇이 있다. 추상적일 수도 있지만,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무 아지경에 빠져 일할 때 느끼는 환희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내 몸과 정신은 농 사를 즐기고 좋아하는 것을 느낀다. 억지로 하는 농사에서는 그런 기쁨을 느 낄 수 없을 것이며, 잠깐의 고됨을 고통으로 생각하고 돈이 안 되는 농사를 원망했을 것이다. 내가 삶의 전환점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농사의 길을 선택한 것은 자본의 도구로 쓰이고, 소비만 하는 도시 생활에 회의를 느꼈을 때다. 노력하면 누구
나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거짓과 욕망의 울타리를 벗어나 단순 소박한 삶 을 살아가는 것은 농부가 되는 것이었다.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양식을 자급하고, 절제된 삶 속에서 나의 시간을 갖 는 직업은 농사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농사로 돈은 얼마나 벌어요.’라고 물을 때마다, 나는 ‘밥은 먹고 살 아요.’라고 대답한다. 그 물음과 대답에는 여러 가지 함축된 의미가 있을 것 이다. 올해도 ‘나에게 농사는 무엇인가?’의 물음을 던져놓고 해답을 찾으려 는 생각을 하면서 흙길을 걸을 것이다. 글_오창균 남원 실상사농장 짱짱한 농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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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두 번째
민주주의는 살아내는 것 지현 이번에는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지난번 청년의 삶에 대 해 나눴던 대화 중 이번 주제와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녹색평론 글을 참고 자료로 보내드렸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 첫 번째 글은 ‘자본주의는 민주주의와 공존할 수 있는가’, 두 번째 글은 ‘김종철의 민주주의론’이었다.
훈 첫 번째 글은 ‘자본주의는 민주주의와 공존할 수 있는가’ 인데 민주주의 를 제대로 하고 싶어도 자본주의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 민주주의도 위협을 받게 된다는 글이었던 것 같다. 특히 금융자본은 산업자본과는 다르 게 우리 사회에 엄청나게 영향을 미친다. 부의 불평등,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 는 현상이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인 평등을 무너뜨리게 되는 것이다.
향민 우리나라가 민주주의가 잘 되는 나라라고 하는데, 진짜 살면서 그렇게 느끼는지 이야기해보면 좋겠다. 민주주의는 지구상에서 발견된 최상의 좋은 제도라고 한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왜 불만족이 클까? 왜 불안이 큰지 질문 해 봐야 한다. 그래서 녹평도 이런 질문을 던졌고, 강수돌 교수도 ‘경쟁공화 국’에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양립할 수 없다고 했다. 자본주의가 최고로 발달했는데 왜 그럴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쌍두마차로 하는 미국에서 독재자 같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도 그렇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비 민주적이라고 하는데 북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명칭처럼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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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의 국가라고 한다. 언어나 시스템으론 모든 나라가 민주주의를 실현하 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삶에선 부자연스럽고 억지 같은 상황들이 많 다.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이 정치 공학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고, 시스템보 다는 눈치를 봐야 하고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아 늘 두려움이 존재한다. 과 연 우리가 늙어서 안정적으로 경제생활을 할 수 있고, 죽을 때 존엄하게 갈 수 있을까? 두려움 없이 모든 사람과 어느 자리에서나 존중을 받으면서 얘기 를 나눌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은 것을 너무 많이 본다. 우리의 삶으로 내려오 면 아직은 민주적이지 않은 요소들이 많은 것 같다.
현경 책을 읽으면서 첫 번째 글은 낯설었는데, 두 번째 김종철의 민주주의론 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관념적으로 민주주의에서 살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구 나 싶었다. 투표권이 있고, 독재 때처럼 할 말을 못 하지 않고 자유를 누리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읽으면서 자본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 속에서 양극 화가 심해져 가는 것이 민주주의의 한계임을 알았다.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 났지만, 지금은 권력이나 부를 가진 사람들의 뜻대로 시스템이 이어진다. 대 물림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이라고 했는데, 평등하 지도 않은 것 같다. 민주주의 근본 철학은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전제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중심이 되다 보 니까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실현하지 못한다. 재난기본소득도 주지만, 결 국은 그 돈이 기업이나 돈이 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라든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을 속이고 위성정당을 만들지만 어쩔 수 없다고 용인 하는 것, 장혜영 의원이 성추행당한 것을 얘기했을 때, 선거를 앞두고 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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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두 번째
런 얘기를 하냐는 그런 문화를 보면서 삶이 민주적이지 않다고 느껴진다. 민 주주의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제가 경험한 민주주의는 투표이고, 인 드라망에서 자유롭게 얘기하는 것 외에 경험해 보지 못한 것 같다.
훈 전 세계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로 대한민국이 이야 기된다. 해방과 6.25전쟁 이후 70년간 세계 10위권 정도의 경제력도 갖게 되 었고, 민주주의도 80년대를 기점으로써 혁명적인 수준은 아니었지만, 정쟁 적으로 합법적인 법에 기초한 절차를 중요시하는 것도 그런 맥락인데, 예전 에는 무법세상이었다. 지금은 형식적으로라도 규정을 지키려는 사회가 되었 다. 그러나 불평등은 더 심해졌고, 평등하게 잘 산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모 든 것은 아니지만 민주주의라면 사람들과의 관계도 서로 평등한 관계로 이 루어져야 한다고 보는데, 그런 차원에서 보면 잘 모르겠다. 계속 발전을 해오 다가, 현재는 민주화가 상승곡선인지, 아니면 하락 곡선인지 그 지점을 잘 모 르겠다. 자본독재 이야기를 저번에 했는데, 옛날에는 정치에서의 민주화를 얘기해서 좋아졌다고 보는데, 지배구조가 지금은 돈이 지배하는 쪽으로 바 뀌었다. 정치적인 불평등은 괜찮아졌지만, 지배 주체가 바뀌면서 10년, 20년 전보다도 불평등이 심해졌고, 민주주의가 악화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지 않 을까 한다. 평범한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민주주의가 좋아지고 있는지 후퇴 하고 있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익수 우리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된 상황에서 살아본 적은 없는 것 같 다. 최소한의 절차를 지키는 것, 실제로도 절차를 형식적으로만 치부하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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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많고, 실현되게 실천하는 집단이나 사람이 우리 사회에 없는 것 같다.
지현 정치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텐데, 자본과 결탁이 되면서 본 연의 역할을 못 하고 있다. 국민에게 필요한 상당한 법안이 계류 중이라고 하 고, 돈을 버는 것, 위법한 것은 날치기로 통과를 시키기도 한다. 왜 그럴까? 가장 민주적이어야 하는 정치에서 우리는 민주적이지 않음을 확인한다. 이 해관계만 없으면 정치는 정치대로 날개를 펴고, 경제를 견제하면서 상호보 완이 되는 관계가 되었을 것이다. 이 구조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일 상의 삶에서는 위계와 가부장제로 인해 민주주의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집 안에서는 부모님, 회사에서는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의사를 말 하는 것이 자연스럽기보다, 저항이나 다름으로 차별을 받는 경험을 하다 보 니 정당한 발언이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기존의 관념을 타파하면서 시대적 상황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 더 나은 민주 주의로 나가는 길 같다.
현경 민주적으로 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서 ‘이 정도는 괜찮아’라는 생각, 경쟁해서 이기는 것, 성공하기 위해서는 삶 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 같다. 정치도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 지 않는 것이 사회적으로 용인이 된 것 같다. 민주적인 절차나 원칙을 지키 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들이 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된 다. 참담하다.
향민 공동의 역사든 개인의 삶이든 예전보다 좋아지고 나빠진 것이 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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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 정도의 간극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 점을 인정하는 선에서 우리나라도 봐야 할 것 같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자유와 평등인데, 개인도 독립 국가의 민중으로서 자주성을 획득하는 것인데, 일제강점기 때는 자주와 자립을 잃 었고 그 후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전쟁을 겪었다. 전쟁 후에 사회주의 국가와 자본주의 국가가 우리를 통치했다. 그리고 군사독재 시절이 있었다. 문민정 부가 들어서면서 쿠데타나 외부의 침입 없이 형식적 민주주의인 투표를 해 서 정권교체를 했다. 외부세력의 영향을 조금씩은 받지만, 제도적 민주주의 를 통해 정권을 교체하는 것을 보면 민주주의가 제도나 법률, 언어 등 형식 적으로는 되어있다. 그러나 이것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민주주의가 훈련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다. 개인의 삶의 기준이 바뀌어야 하는데, 가부장적 권위 와 위계, 군사 독재적 요소, 자본주의 경쟁이 우리 삶에 뿌리 깊게 들어와 있 다. 한꺼번에 극복하기 어렵다. 개인의 성숙함과 각성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으로 조건과 토대를 바꿔야 한다. 우리의 조건과 토대는 형식 민주주의에서 멈췄다. 민주주의가 되려면 정책으로 토론을 해야 하는데, 네 편 내 편으로 나눠서 싸우고, 위성 정당이 용인되고, 소수정당이 발을 못 붙이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다. 민주주의는 엘리트 정치가 아닌데, 거대 양당으로 대표되 는 ‘엘리트들이 정치할 테니 표나 찍어주고 살아라’ 한다. 지금도 벌어지는 주요 의제를 보면 국민의 삶과는 동떨어진 의제로 싸운다. 지금도 검찰 엘리 트와 정치 엘리트들이 싸운다고 본다. 엘리트들이 민중을 통치하기 위해 싸 우는 것이지, 민중이 참여하는 정치는 아닌 것 같다. 우리 사회는 정치 퇴행 기라고 본다. 민중들의 의식 수준보다 리더라고 하는 사람들의 관점이나 세 계관이 뒤처져 있다. 답이 뭘까? 자본주의의 큰 문제는 정치에서 경제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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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이 넘어간 것이다. 경제가 민주적 정치시스템을 방해한다. 기업, 금융이 정 치인들이 본인들의 이익에 반하는 제도나 법률을 만들면 경제적으로 협력을 하지 않아 국민들의 불만을 부추겨서 정치를 압박하고 조정한다. 이제는 글 로벌 시대이기 때문에 전 세계 자본이 국가를 통제하려고 한다. 혁명적인 전 환 없이는 벗어나기가 힘들다. 각성한 국민들이 자기 마을에서, 집에서 연대 하면서 자본에 종속되지 않는 삶이 어떻게 가능한지 탐구하고 지지하는 것 이 민주주의의 출발인 것 같다. 정부는 자본에 반하는 정책을 할 수 없다. 역 으로 경제 권력이 정치 권력을 갈아치우기 때문에 거기로부터 자유롭지 못 하다. 국회의원 대다수가 자본가이거나 자본가들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아래 로부터 연대를 통해 위를 흔드는 방법이 가장 빠른 길 같다.
훈 노무현 대통령도 그랬다. 권력은 자본으로 넘어갔다고 했다. 자본이 권 력을 갖게 하면 안 된다. 자본의 권력이 통제가 안 되고, 국민들이 제어할 수 없다면, 미국처럼 된다. 지금 미국이 역사적으로는 2008년도에 금융위기가 왔다고 하지만, 미국 자본주의 자체가 밑바닥까지 와 있다. 우리나라는 자본 의 역사가 짧아서 거기까지 안 간 거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나라도 미 국처럼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미국의 경우는 미얀마처럼 군부 권력이 새로 운 민주주의의 반동이 되는 역할이 아니라, 멀쩡한 시민들이 그런다. 핵심은 백인우월주의에 동조하는 사람들로, 경제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하층으로 전 락하는 백인 노동자층이 오히려 트럼프를 지지하고, 비정상적인 주장을 한 다. 우리나라도 군부독재가 돌아오지는 않을 텐데, 불평등이 심화되면 사회 전체적인 문화가 미국처럼 바뀔 수 있다. 그러면 굉장히 위험해지고, 군부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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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를 물리친 것보다 더 어려운 과제가 될 수 있다. 자본이 지금처럼 계속 팽 창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 각각 크고 작은 공동체가 많이 생겨 서 네트워크로 힘을 모아서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게 하는 것, 인드라망도 그 런 과정에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본다.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예전에 우 리가 갖고 있던 좋은 문화를 복원시키는 노력이 사회 전체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극우적 사회가 되는 것은 코앞일 수 있다. 그런 부분들 을 염두에 두고, 각각의 자리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향민 대부분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저는 후퇴 했다 기보다 그만큼 왔다는 생각이 든다. 갈림길에 서 있고, 온전한 민주주의를 실 현하지 못했다고 나익수 선생님이 얘기했는데, 그것은 인류사 내내 그럴 것 같다. 과정에 놓여있다. 한국사회의 특수성, 우리 사회의 조건과 토대에 맞 게 민주주의를 성공시켜가는 과정이다. 누가 주체가 되어야 할지 짚어보고 싶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엘리트들에게 정치를 맡기고, 일상에서는 먹고 사 는 문제에 올인했다. 먹고 사는 것에 올인하게 만드는 자본의 속성을 정확 하게 알지 못하면 끌려갈 수밖에 없다. 정치인들에게 우리 인생을 맡길 만큼 그들은 소명 의식이나 민주주의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 앞으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는 많은 사람이 자각하고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철저히 하는 방 향으로 가야 한다. 자본은 국경이 없듯이 세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2008 년 금융위기에도 미국이 무너지지 않게 중국이 미국의 채권을 사준다. 이처 럼 자본은 증식과 새로운 투자처를 위해 협력을 공고히 하며 세계를 움직인 다. 자본에 종속된 삶을 계속 살 것인가, 아니면 인간이 주인으로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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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중심인 사회는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새롭게 도전하 지 않으면 자본 시스템 속으로 떨어질 것 같다. 기후위기는 다른 말이 아니 다. 인간이 살기 위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이 증식하기 위해서 인간에 게 필요 이상을 만들어낸 결과다. 그런 시스템을 성찰하지 못한 우리가 초래 한 처참한 결과다.
지현 신뢰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민주주의의 기본은 신뢰가 맞는 것 같 다. 도시를 보면 삭막하다. 살 집이 없다고 아파트를 또 짓는다고 한다. 아파 트, 신축빌라, 재개발 투성이다. 골목, 마을마다 고유한 특성이 사라지고 있 다. 즉 공동체가 더 심하게 깨지고 있다. 이해관계로 모인 회사는 그렇다 해 도, 삶의 터전인 집, 마을에서 신뢰를 쌓기가 어려운 구조다. 기후위기 시대 에 도시개발은 위기를 더 극대화하는 것이다. 자본을 증식해야 하니까 토목 사업을 마구 허가해준다. 지역으로 분산하고, 지역 격차를 어떻게 줄일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그러한 고민은 크게 하지 않는 것 같다. 부의 불평등은 양 극화를 만들고, 계급사회를 만든다. 그런 사회에서 과연 민주주의가 가능할 까? 이런 흐름을 멈추게 하는 것은 시민들의 힘이다. 결국, 개인이 자각해야 하는데 어떻게 가능할지 그것이 어려운 것 같다.
현경 지금은 젊은 세대들이 정의나 평등에 예민하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우 선시하고 차별에 대해 민감하다. 그러나 대부분이 이렇게 말한다. ‘정치는 원 래 그렇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원칙대로 잘 안 된다’, ‘세상이 원래 그런 거 야’라고 하면 답답하다.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 이것을 어떻게 조율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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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두 번째
바꿔 갈 수 있을까? 결국에는 이런 것을 조율하지 못해서 새로운 길을 나가 려는 사람들도 어려움을 겪는다.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느냐인데, 현실 속에 서 해나가는 게 어려운 것 같다. 곧 보궐선거가 있는데 차선도 없으니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제는 그러고 싶지가 않다. 그런데 또 그 결과에 대해서 감 당할 수 있을까? 그런 현실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익수 정의당도 괜찮은 당이라고 봤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성추행 입 장문에서 ‘타인이든 나를 둘러싼 어떤 존재든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 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 경청을 하게 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 다. 그게 출발인 것 같다. 그러면 절차를 넘어선 민주주의도 시작이 되지 않 을까 한다.
향민 근대 민주주의의 기준은 법 앞의 평등이다. 개인과 개인의 관계가 아 니라 법 앞의 평등인데, 안 지켜도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집에서는 아버 지가 그렇게 안 살면서 자식에게 강요한다. 사회도 그렇고 직장도 그렇다. 특 히 정치인이나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권 을 갖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엄격한 잣대를 대야 하는데 그게 무너졌다. 오 히려 그런 사람들이 특권이라는 이름으로 책임을 지지 않는다. 특히 과거의 가치 기준은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 기준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전환기에는 각자의 기준으로 사는데, 그 기준이 늘 변하니까 사람들이 혼란스러울 수밖 에 없다. 민주적 훈련이나 사람으로서의 존엄을 익히는 곳이 마을이나 가족 인데 지금은 오히려 이런 관계들에서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다. 민주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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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기가 매우 어려운 조건이다.
현경 원칙을 지켜가려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
훈 사라지는 단계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이 사회에서 제대로 된 생각을 갖고 살려는 사람들이 오히려 대다수라고 본다.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뉴스를 보면 안 좋은 것만 보니까 그게 다인 것 같 지만, 인간사회가 이 정도로 굴러가는 이유는 사회 전체적으로 선한 생각으 로 선한 방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그나마 굴러간다. 그런 것 은 잘 안 보인다. 누가 얘기하지 않고, 사소하다. 작은 행동 마음가짐이 사회 를 굴러가게 하는 윤활유다. 나이 들면서 그런 생각으로 많이 기울어졌다. 사 회가 불평등하고 험악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곳에 선한 사람들이 엄청 많다.
향민 그 말이 맞다. 생명을 살리는 힘이 인간다움이고 사랑이라고 했다. 죽 이려는 마음이 크면 살지 못한다. 살리는 힘이 크기 때문에 아직 생명들이 살 아갈 수 있는 것이다.
훈 양방향이 다 있다. 개인의 자각도 필요하고, 시스템도 좋아져야 하는데, 저는 주로 시스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좋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 좋아지는 것은 시스템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자본인데 어떻게 통제하고 성질을 바꿔서 사람들의 선한 마음이 작용이 될 수 있게 할지, 시스 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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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두 번째
익수 다수결이라는 제도가 민주주의를 막는 요소 중 하나인 것 같다. 모든 것을 다수결이 아닌 방법으로 해보면서 소수일지라도 설득하는 과정을 겪으 면 다른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다수결로 편안하게 하면 다 똑같은 사람만 남 는 명암이 있을 것 같다.
향민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선거가 아니라 추첨제, 시민원탁 회의 등 직접민주주의를 넓혀 가는 방식으로 보완해 가면 좋을 것 같다. 그 렇게 해보면 견고한 벽이 좀 무너지고, 다른 시각도 갖게 될 것 같다. 견고한 사고체계를 깨는 시도들이 있으면 좋겠다. 정치시스템을 바꾸는 데 관심이 있으면 남들보다는 좀 더 그 문제에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대안을 제시하려면 집요하게 해야 한다. 착한 사람들은 싸우는 게 싫어서 포기한다. 끝까지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할 수밖에 없다는 마음 을 내면 좋겠다.
현경 사람들과 일을 할 때 감정이 상해버리면 민주주의를 할 수 없다. 이기 고 지는 싸움이 된다. 그런 것을 극복하는 게 명분과 원칙인데 참 어렵다. 극 복해야 신뢰하는 관계가 형성된다. 우리가 마음공부도 해서 자기를 극복하 는 힘들이 생기면 좋겠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향민 공동선을 자기 삶에서 나누는 것, 내 생각과 삶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 이 세상의 모습이니 내가 민주적으로 잘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게 민주주의 의 진전이 아닐까. 시스템만 생각하면 답이 안 보이니 막막하고 포기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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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다. 접근 가능한 나와 주변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현 신뢰하는 관계로 새로운 기준과 방식으로 전환하는 삶, 자본을 도구로 인간 중심의 사회로 한 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 는 것이라고 정리가 된다. 코로나19, 기후위기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세상 이다. 이럴 때 새로운 것을 가장 많이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실패하더라도, 길을 찾아내는 시도이기 때문에 유의미하다고 본다. 어떤 삶이 더 나은 삶 인지, 우리에게 맞는 민주주의는 어떻게 가능한지 함께 찾아가 보길 청한다.
대화 및 정리_소식지 편집팀(나익수, 원현경, 이향민, 제지현,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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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글•그림_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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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2021년 한생명 이렇게 살아보렵니다 이번 한생명 총회는 여지없이 서면총회로 진행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라는 말로 회원님들과 못 만난 지 1년이나 흐르니, 총회라는 형식으로 만났 던 회원님들이 참으로 귀했음을 느끼는 1~2월을 보냅니다. 올해는 한생명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지난날을 돌아보고 새날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 로 했습니다. 그래서 인드라망 회원님에게도 한생명 활동가들이 정리한 올 해 사업 기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눈 없는 겨울과 봄날의 냉해, 60일 동안 내리는 장맛비, 다시 맞이한 덜 추운 겨울을 보면서, 우리는 기후위기가 비상상황임을 피부로 느끼고 있 습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 지고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어 감염병과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하루를 만 나고 있지요. 이러한 세상의 변화에 맞춰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의 이슈들도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후위기와 코로나로 숨죽여 지냈던 작년을 보내고 새로 맞이하는 2021년은 한생명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뉴노멀(New Normal)이라 불 릴 정도로 새로움이 일상이 되는 변화한 삶 속에서 한생명도 지난 20년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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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어보고, 급변하는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지난 20년은 ‘조화로운 삶’, ‘생명을 살리는 농업’, ‘더불어 사는 공동 체’ 이 세 가지를 모토로 삼아 왔습니다. 이것을 지표로 삼아 각종 마을 강좌 를 운영하고, 우리를 찾아오는 분들께 마을을 소개하고, 산내여성농업인센 터와 스스로배움터 방과후 학교, 산내들어린이집, 느티나무매장, 작은 마을 조성, 마을 모임 공간 운영, 목금토공방 등 다양한 사업을 해왔습니다. 2001 년에 심은 한생명이라는 씨앗이 나무가 되고 무럭무럭 자라나 많은 열매를 맺은 것이지요. 앞으로의 20년은 위 세 가지 모토가 새롭게 변화될 수도 있 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한생명이 시작했던 소소한 사업들이 구체화되고 활성화되면서, 하나하나 열 매를 맺어왔습니다. 넉넉한 살림살이도 아니고 활동가가 많지도 않았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마을이 더욱 풍성해지는데 일조하는 뜻깊은 일을 해 냈습니다.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자란 나무가 튼튼해도 열매의 무게감은 적 지 않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사업만 무탈하게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 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생명의 다가올 5년,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세상이 변화한 만큼 마을상황도 변하고, 사람들도 변하기에 우리의 중심을 다시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한생명은 20주년을 맞이해서 지난 20년을 정리하고,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 고 각각의 활동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마을이 미래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어 떤 준비를 해야 할지 이야기하는 장을 펼치고자 합니다. 그 속에서 한생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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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왔던 보육과 교 육사업, 생명을 살리는 농업, 건강한 먹거리 문화와 생명평화적이고 생태적 인 삶의 운동 등 유지해야 할 방향성은 꾸준히 담아보려 합니다. 앞으로의 한 생명이 더욱더 성숙해지기를 바라며 나아가 볼 것입니다.
지금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생명평화적인 마을공동체의 회복이라 고 봅니다. 작은 마을들이 건강해야 세상이 건강해집니다. 앞으로 한생명이 한 발 한 발 걸어갈 길에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 을 부탁드립니다. 함께 해주심에 늘 고맙고 고맙습니다.
글_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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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이 작품은 2019년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이다. 작가 장 폴 뒤부아는 1950년에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 나 현재도 그곳에 살고 있으며 저널 리스트로 활동했고 소설, 에세이, 여 행기 등을 펴냈으며 프랑스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소설은 몬트리올 교도소 생활 묘사 를 시작으로 작 중 화자인 주인공 폴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장폴 뒤부아 씀 | 창비 | 2020 | 일만오천팔백 원
한센 자신과 그의 부모, 그와 관련된 주변인들의 삶이 과거와 현재를 넘 나들며 전개되고 있다. 은퇴한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 던 수영장 딸린 아파트 렉셀시오르 에서 만능 경비원으로 성실하게 일 하는 폴의 모습, 변화하는 시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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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따른 인간들과 사회 환경의 변화들, 그나마 공동체적이었던 사회 분위기가 한 인간의 가치와 삶조차 금전으로 환전하여 평가받는 냉혹한 사회로 변해 가는 자본주의 속성이 담담하고 건조하게 그려지고 있다.
폴의 교도소 생활 이야기를 시작으로 했음에도 그가 교도소에 가게 된 사연 은 책의 후반부에 나오고 세기말과 세기 초를 거치며 전개되는 등장인물들 각각의 서사가 독자로 하여금 책 내용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어 폴에게 감 정 이입하게 된다. 이것은 나 역시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마주했던 사적이 거나 공적으로 펼쳐지는 여러 가지 일들 덕분이 아니었을까.
신앙을 잃은 목사 폴의 아버지 한센의 마지막 설교 “(중략) 그러니 이 말 한 마디만 마음에 새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 단순한 말, 우리 아버지께서 사람의 허물을 크게 보지 말라면서 늘 하시던 말씀이지요. ‘모두가 세상을 똑 같이 살지는 않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보시거든 축복을 주시기를 바랍 니다.”는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태곳적부터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은 각각의 이유 혹은 뜻밖의 작용으로 매 순간을 선택하고 그것들에 집중하거나 벗어 나기를 반복하면서 유구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만 든다. 인간으로 태어나 저마다 부여잡은 이유로 삶을 영위해가고 지속시키 는 그 이유로 각자의 삶이 정의되는 와중에 그 삶 속에는 그 이유만큼 다양한 사정들이 있음을, 혹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길을 걷게 되더라도 그것을 이해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함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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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게 만드는 문장들이 많았으며 폴의 여정에 따라 덴 마크, 프랑스, 캐나다 등 3개국의 몇 군데 지명이 등장하는데 문득 그곳이 궁 금하여 어느 곳에 있는지 찾아보게 되고,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고 마지막 책장을 닫으면서 다시 읽고 싶어지게 했다.
옮긴이가 개인적인 소회를 덧붙인 말 ‘실존을 바라보는 철학적 시선과 시대 를 바라보는 사회학적 시선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며...’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되는 작품으로 이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많은 이들이 읽 어봤으면 하게 된다. 이 작품에 더해 2016년 공쿠르상 수상작인 레일라 슬리마니의 작품 ‘달콤한 노래’도 추천한다.
글_이미선 혼자 잘 놀고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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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광주전남인드라망
박규리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및 사는 이야기를 해주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규리 간사입니다. 저는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 으며 작은 도서관 관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저를 구슬이라고 칭하기는 부끄럽지만 열심히 배우고 익히며 구슬 연마 중입니다.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었나요? 선덕사의 종무원으로 근무하며 자연스럽게 인드라망의 일원이 되었고, 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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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회원님들을 만나게 되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소소한 것들에 고마움을 느끼는 삶을 실천 중입니다. 모두가 어려웠던 지난 해를 지내며 그동안 익숙하게 지내오던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이 얼마나 고마 운 것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고 싶습니다.
Q. 나의 삶의 경험이나 철학이 있다면? 수많은 만남 속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고 올곧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수행’ 이 본래 ‘변화되어 가는 것’을 뜻하듯이 바른 생각과 마음 수행을 통해 좋은 기운이 깃들면 평온한 삶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평소 좋아하는 글은 무엇인가요? 이해인 시인의 ‘행복의 얼굴’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시의 마지막 구 절입니다. “어디에 숨어있다 고운 날개 달고 살짝 나타날지 모르는 나의 행복 / 행복 과 숨바꼭질하는 설렘의 기쁨으로 사는 것이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 시처럼 행복 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주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나에게 인드라망이란? 그물코처럼 엮여있는 무수한 유기적 관계들을 소통을 통해 균형을 맞춰가는 인드라망의 실천법은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부분인 듯합니다. 저도 이기 심을 버리고 행복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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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순서 안도현
맨 처음 마당가에
그 다음에는
매화가 혼자서 꽃을 피우더니
재 너머 사과밭 사과나무가 따복따복 꽃을
마을회관 앞에서
피우는가 싶더니
산수유나무가 노란 기침을 해댄다
사과밭 울타리 탱자꽃이 나도 질세라 핀다
그 다음에는 밭둑의 조팝나무가
한 번도
튀밥처럼 하얀 꽃을 피우고
꽃 피는 순서 어긴 적 없이
그 다음에는 뒷집 우물가 앵두나무가
펑펑
도란도란 이야기하듯 피어나고
팡팡 봄꽃은 핀다
視詩한 한마디! 올봄에는 안도현 시인의 시를 따라 가볼 생각입니다. 시처럼 매화, 산수유, 조팝, 앵두가 차례대로 피고 이어서 사과와 탱자꽃이 피어나는지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내 인생의 순서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도 자연스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모두 성불하시기 바랍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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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캘리그라피!
시 고르고 씀_캘리그라피_두메 생명, 평화, 녹색을 먹빛에 담아 쓰는 캘리그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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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1월 19일 (화) 저녁부터 1월 20일 (수) 아침까지 성도재일 철야정진법회를 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대법회를 열 수 없어서 스님들과 절 안에 사는 식구들을 중심으로 철 야정진법회를 했습니다. 이날 카카오TV를 통해 도법스님 의 법문이 생중계되어 신도님들은 각자 가정에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실상사 농장 농장은 곶감 판매가 끝나고 한 해 농사를 준비하고 있 습니다. 지난해 갈무리한 씨앗들을 정리하고 감자밭 에 줄 밑거름 준비를 합니다.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 는 우수(2/19)가 지났습니다. 양파, 마늘밭 사이사이 올라온 풀들을 뽑고 웃거름(액비)도 줍니다. 옆에 앉 은뱅이밀도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농장에 새로운 식구가 왔습니다. 지난해 생 명평화대학 연구 과정을 마치고 공동체 식구로 들어 온 닷쉬입니다. 청년농부가 들어와 더 활기찬 농장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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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2월 23일, 산내들어린이집 평화반 일 곱 어린이가 졸업을 했습니다. 마을잔 치로 벌어질 졸업식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축소하고 방역기준을 지키면서 진행했습니다. 지난 3~4년간의 아이 들의 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고, 졸업식에 참석 못 한 양육자들의 축 사 영상도 보았습니다. 일곱 명의 아 이들이 떠나가서 서운함이 큽니다. 그 래도 마을에서 다시 만나겠죠. 이 아 이들을 정성으로 돌봐주신 홍시, 솔방 울, 나뭇잎, 폴, 풀꽃 님에게도 고마움 을 전합니다.
실상사작은학교 다시 시작입니다. 올해도 코로나 시국 은 변함이 없고, 보건당국의 관리는 미인가 대안학교인 작은학교까지 직 접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숙식하며 살아가는 학교는 입교 전 코로나 검사도 받아야 하고 방역수 칙이 더욱 엄격합니다. 학기 준비, 방 역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합니 다. 이럴 때일수록, 분주한 일상에 휩 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합 니다. 생명과 안전, 자유와 인권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에 균형 을 잘 맞추며 살아내 보겠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2월 14일 (일)에는 정초 초사흘 법회가 진행되었습 니다. 설 연휴인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 며 많은 선우님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설을 맞아 주지스님께 세배, 상호 간의 합동 세배를 하는 뜻깊 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덕담도 주고받으며 화 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도 부디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모든 일들 모두 원만 성취하시길 빕니다.
광주전남인드라망 설을 맞이하여 선우님들께 나눠드릴 세뱃돈 을 준비했습니다. 알록달록한 주머니를 받으 시는 모든 분들이 바라는 일 모두 잘되는 한 해가 되게 해달라는 발원도 넣어 정성스레 리 본을 묶다 보니 벌써 한 바구니 가득입니다. 주머니를 받고 기뻐하실 선우님들 모습이 눈 에 선합니다.
귀정사 귀정사 대나무숲과 어우러져 맑고 청량한 즐거움이 가득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청락당(淸樂堂)의 상량식이 얼마 전에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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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대학 해가 바뀌고 화림원 공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뿌 나에서 밤비로 작은집 주인이 바뀌었고, 재작년 졸업 생인 지음도 방학이라 산내로 와 작은집에서 함께 지 내고 있습니다. 뿌나는 다시 화림원 원래 방으로, 5년 을 함께 살았던 감자는 실상사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감자 송별회 겸 밤비와 닷쉬 활동가 축하 기념으로 화 림원에서 작은 잔치를 열었어요. 마당에 모닥불을 피 우고, 맛있는 음식과 식구들 노래로 함께했어요. 새 로운 터에서도 서로 잘 비추며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인드라망생협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늦어진 설로 2월 중반까지 생 협은 설 특판과 설 직거래 장터로 분주하였습니다. 횡 성 농부발자국에서 깐도라지, 피더덕, 삶은 고사리와 반찬류, 송기봉 농부님은 냉이와 움파를 가져오셨어 요. 오랜만에 밤아저씨가 오셔서 정말 맛있는 유기농 밤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2월 대보름 특판까지 잘 마 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처 새해 첫 포살을 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올해는 어떻게 살 것인지 함께 하는 도반들과 나누며 마음을 가지런히 하는 시간을 가졌습 니다.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포살은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의 멈춤과 살핌을 주고 나누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 며 도반으로 나아가는 탁마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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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첫 소식지 발송 작업을 했습니다. 한파가 몰아쳤는데도 불구하고 오셔서 함께 해주셨 습니다. 올 한 해 어떻게 보낼지, 요즘은 어떤 일들이 있는지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회원님들 께 갈 소식지를 담았습니다. 추운 날이었지만 함께 담소를 나누며 하는 작업이 참 즐거웠습니다. 자원활동 : 이미선님, 최은영님, 홍현경님 보시 : 월정사(비트, 비트차, 곤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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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수지 결산서 수 관
항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경상 수익
지
금 액
소 계
9,440,817
항
9,440,817
인건비
10,179,000
인건비
출 금 액
소 계
3,240,000
후생복지비
836,530
교육사업
-
사무실운영비
536,376
귀농사업
- 10,179,000
자료구입비
187,000
회원사업
-
지급수수료
142,620
기타
-
후원금
운영비
207,000
회의비
-
출장비
-
기금사업
-
기타관리비
640,960
사업지원금
-
교육사업비
-
조직사업비
1,657,500
회원사업비
1,050,670
비경상 지원금 수익 외부활동수익
기타
입
-
207,000
-
특별사업
-
기타
-
차입금
-
대여금반환
-
사업비
-
기타
월 계
10,386,000
홍보사업비
33,000
연대사업비
200,000
특별사업비
700,000
기관기구지원비
-
기금사업
-
차입금반환
-
오납입반환
-
외부대여금
-
4,076,530
1,506,956
3,641,170
월 계
9,224,656
이월금
10,602,161
수입 총계
19,826,817
지출 총계
19,826,817
21년 수입 누계
10,386,000
21년 지출 누계
9,224,656
-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 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구슬님께서는 누리집에서 정보를 수정하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사무처에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릴게요!! □ 회원가입 문의 : 전자우편 indramang1@hanmail.net 전화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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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1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강대규,강동민,강손주,강수돌,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종구,강지영,강지효,고명석,고병헌,고은실,곽우석,광 주전남지부,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성실,권순상,권순용,권영근,권오현,권희원,금산사,금정길,김경룡,김경 예,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옥,김기정,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란영,김만수,김명숙,김명화,김 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숙(심심3기),김보민,김복희,김봉구,김상률,김상채,김석정,김선애,김선엽,김성동,김성 일,김성희/조용대,김소연,김수,김수경,김시유,김시향/전상규,김연순,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옥희(동작구),김 용구,김용식,김용우,김우석(더불어삶),김유미(의왕),김윤미(마포),김윤희,김은경(수지),김은경(하동),김은남,김은 숙,김잔디,김장전,김재성,김정연,김종숙,김종욱,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지은(강서),김지호,김진강,김춘우,김태경, 김태환(과천),김하연,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호영,김홍모,나익수,남태희,노시춘,노을혜,도법스님,류지호, 마정숙,명훈재,문근식,문병국/김계연,미산스님,민경은,박경선,박경호(부산),박경화,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 박민주/최정훈,박상진,박상희(종로),박선경,박수환,박순옥(이재희),박순천,박영선(대전),박영호,박영희,박용규,박 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희,박윤희(부산),박은숙,박인선,박재군,박정은(순천),박종학,박진신,박진현,박철규,박해준/ 염경순,박후임,배병국,배영화,배정환,백승준,법인스님,변택주,상정스님,생명평화대학,서강석,서금주,서민정,서석 원,서현석,선덕사,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용숙,성종기,성진스님(윤용순),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은주,송지연/민 태문,송혜주,신승순,신유정/김문욱,신재열(정애란),신한보경,신현종,신현주,실상사,안미숙,안선주,안성두,안수현, 안정연,안정혜,안혜영,양미희,양상은,양시영/박은정,엄대용,여원익,여희동,연성오,오미정,오진탁,오창균,오현주,왕 영술/최명자,우경식,우리옷살림,우정원,원묵스님,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원현경,원현욱,월정사,위양자,유 백식,유선미,유선화,유홍열,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상복,윤유미,윤정인,윤종상/신용한,윤현자,윤형수,은동 원,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종로),이경윤,이경희(수원),이관희,이귀선,이기원/ 이향숙,이기춘,이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동호,이림영옥,이명심,이명진,이모정,이미선(남해),이미선(영등포),이 미연,이미현,이민정,이병성,이병욱,이병철,이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민(파주)/이윤경,이상정,이석민,이석재, 이선진,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순우,이연창,이영미,이영민,이영숙(거제),이영숙(서울),이영 한,이영희/홍진섭,이용진/장인영,이은,이은주(충주),이은주(홍성),이일구,이장림,이재영,이정남,이정은(구로),이정 호,이지영(마포),이천호,이춘남,이태근(흙살림),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애,이현이/윤동희,이형숙,이환욱,인드라망 생협,임경도,임완숙,임재복,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기용,장상준,장순자,장진수,장철현,장희경,전대식,전보선, 전수경,전영호,전원배,전재성,정교용,정대문,정덕스님(O),정면,정명희,정명희(하동),정봉수,정석우,정세홍,정순오, 정연철,정영태,정은주,정제봉,정진희,정춘심,정해숙,정혜숙/박차식,정호상,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미정,조 선원,조성택,조순례,조원옥,조인옥,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태임,조행임,조현삼,주경순,주성철,주염숙,주용수,진영 욱,채수광,채영임,천기원,철오스님,최경애,최관숙,최복순,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우영,최은정,최정은,최충 기,최태영,최평식,최현숙,최현지,최훈,편정자,하림스님,하성준,하충식,한광용/장희정,한마음선원진주지원,한생명, 한설룡,한숙영,한영미/구현석,한정숙,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용석,허정일,허현정,현미영,현 영심,혜자스님,홍경아,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영숙,홍영진,홍태경,홍현경,황남채,황말희,황선진,황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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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목록 - 1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동완,강병우,강선정,강은정,강지수,고영석,권태성,김경미,김경아,김선아,김선옥,김성부,김송자(광주),김영봉,김영 임(광주),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경,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인태,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정희,김 종덕,김주헌,김향화,김활현,노병암/박경여,류성임,문동숙,문영숙,문한식,문혜원,박귀환,박영숙,박정출/김우용,박주석 (삼보공덕),박태양,박희선(광주),방상영,봉문수,서판규,송인홍,송화숙,신숙,양성미,양은석,양효심,여은영,염준구,오경 애,오선옥,유경준,유순종,윤근자,윤우향,이경순(광주),이동호(광주),이두행,이명규,이옥인,이종구,이창식,이해모,이효 정,임현수,임희숙,장흥수,전금자,전동선,전성수,전향진,정옥순,정재영,정종명,정찬희,조배균,조태정,조현정,진슬기,최 병욱,최선영,최정준,최혁희,하태호,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병규/김선이,강봉주,강인숙,강지연,강태형,고광균/이정은,고자연/이민성,곽수진,권도익,권시은,권오준/김 은성,김경림/홍종표,김경숙(함양),김기수/신수연,김낙희,김대웅/왕남진,김미숙/염성환,김미정(산내),김복순(부산),김상 수,김성민,김수미,김수정,김순미,김영임,김용례,김용민,김은경,김은영,김은희(남원),김인중,김정오,김종관,김종근/정가 야,김종민,김진숙(남원),김진희/임선영,김태오,김태정/김경현,김태준/김현정,김태훈,김한나,김향진/노용명,김현숙,김현 지,노경애,류순영/김경식,류정식,류정희/강지우,문경숙,문희성,박미경(함양),박미란,박보경,박세정,박은영/이강진,박이 은실,박찬은,박현경,박형대,박환용,배연주,서광석,서동우,서만억,서상남,서석곤/임부영,선재스님,송동현,승묵스님,신명 화/최영래,신부용/하헌영,신윤상,신정근/최승희,신현미,안류현,안오순,안지현,양선배/김단,양원석/오정윤,양재경,양창 목,엄혜원,염순이,오정은,오지영/김성오,용묵스님,용춘란/양운석,유정호/김경희,윤수민/이귀섭,윤용병,윤지홍,윤희중, 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길동,이덕임,이명희(수지행),이민제/이훤민,이상현,이세열,이수민,이숙경,이승현(산내),이영경, 이영미(마천),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일형/김영선,이재경(남원),이정원,이정은(남원),이종익,이주신/한수경,이준하/석 라비,이진순,이창호,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현주,이현지,이혜경(남원),이혜정(산내),임동석,임송,임희경,장동 욱/오선미,장순녕,장일안,장준모/김미정,장현숙,전석규,전소영(산내),전재성,정경아,정경화/조의제,정계임,정대환,정도 경,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영순,정용우,정웅기,정충식,조경미/이주승,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영옥,조찬욱,조창숙/윤 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윤선,진원숙,채윤경,최귀순,최문영,최석민/정상은,최세현(남원),최수옥,최 연율/조회은,최은주(남원),최종식,표외숙,하건찬/백혜순,하대덕,하수용,한동훈/오실란,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허 은정/김동규,현미선,홍현숙(남원),황대중/안수희,황미경,황지선
2021년 연회비 납부해주신 분 김기수/신수연,김범용/김진향,양선배/김단,오정은,이석주,이정훈/문근성,조봉순,채영임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회비 계좌 안내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 787201-04-027130 (예금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사무처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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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행사•교육 일정
매주 일요일 [한생명] 자전거 수리점 매주 화요일 [인드라망생협] 화요장터 3/1~3/3 [작은학교] 한해 여는 마당 3/7 [실상사] 서원법회 3/7,14,21,28 [귀정사] ‘절에서 일주일 살기’ 템플스테이 3/21 [실상사] 보현법회 3/22 [선덕사] 무등불교대학 개강 3/23 [선덕사] 불교입문과정 개강
인드라망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강서양천녹색평론모임 : 매월 두 번째 화요일 늦은 7시 명상모임 :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이른 10시~늦은 4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6로 문의하세요.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캘리그라피 : 매주 월 이른 10시~12시 요가 : 매주 화 늦은 7시~8시 영어수다 : 매주 목 늦은 7시~8시 목공교실 : 매주 화, 목, 금, 토, 일 공유공방 운영 반찬나눔 ‘게미’ :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이른 9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 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 ‘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로 문의하세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1억명 서명운동에 함께 해주세요.
▣ 참여방법 1. 한반도 평화 선언 사이트에 가서 서명하기 endthekoreanwar.net 2. 개인 SNS에 서명 링크 게시하고 알리기 3. 카톡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실 분은 사무처로 연락주세요. ▣ 문의 전화 02-576-1886/1866 손전화 010-8470-1886
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교육도량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
· 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
· 실상사 농장
Tel 063-636-3380
· (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6388
www.indramang.org/hanlife
· 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
· 수련원 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
· 생명평화대학
Tel 070-4155-5688
cafe.daum.net/indramangdaehak
· 인드라망생협
Tel 02-576-1882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
· 우리옷인드라망
Tel 02-576-1895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woorioht
· 광주도량 선덕사
Tel 062-263-4660
Fax 062-267-4660
cafe.daum.net/suntemple
· 광주전남인드라망
Tel 062-264-4660
Fax 062-267-4660
cafe.daum.net/gjindra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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