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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의 연대 182호 2020년 12월
06 특집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14 소박한 기후행동
‘마음을 모아’ 생명평화 한반도를 만들어요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움직이기도, 만나기도, 말하기도 자유롭지 못한 시절! 평생을 이렇게 보내는 사람들과 가을 한가운데를 걷다.
- 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진반, 나들이 -
사진_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블로그 :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 생명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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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얀테의 법칙_임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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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0 특집 갈무리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_소식지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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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마음을 모아’ 생명평화 한반도를 만들어요_소식지 편집팀
/ 소박한 삶 /
32 짱짱의 농사일기 한 해 농사를 되돌아보며_오창균 36
살아가는 이야기 일과 수행이 하나 되는 경험_조의제
/쉼/
02 사진으로 이야기하기_양시영 30 단순 소박한 삶 닮은 꼴, 다른 뜻_이영희 39 인드라망 추천도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_제지현 42 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산속에서 >_두메 / 살림살이 /
44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48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52 12월의 행사•교육 일정
※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듭니다.
통권 제 182호 발행일 2020년 12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나익수 오창균 조선원 최훈 최현지 원현경 이향민 제지현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얀테의 법칙 OECD의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은 높은 그룹에 속하지만, 행복 지수는 최하위그룹 군에 속하고 있다. 행복지수는 안전, 시민참여, 교육, 공 동체 지수, 주거, 고용, 소득, 환경, 일과 생활의 균형, 건강, 삶의 만족도 등 11 개 항목을 평가한다. 항목별 평가를 보면, 우리나라는 교육, 치안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공동생활, 일과 생활의 조화, 보건 등에서는 최하위 그룹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가 특히 심각한 것은 사회적 유대를 측정하는 ‘공동체 지수’와 ‘일과 생활의 균형 지수’이다.
우리나라, 우리 집, 우리 학교, 우리 선생님, 우리 남편처럼, ‘나’보다 ‘우리’ 를 중시하던 고유의 공동체 정신은 사라지고 사회에 팽배한 집단이기주의 와 개인주의, 내 편이 아니면 무조건 적으로 치부,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증 오를 키우는 갈등의 사회, 나만 잘 났다고 우겨대는 교만과 아집의 사회에서 는 공동체 의식이 살아날 수가 없는 까닭이다. 타인에 대한 겸손과 존중, 화 합하는 부드러운 마음이 바탕이 될 때 ‘우리’라는 공동체 정신은 튼실하게 뿌리내린다.
항상 행복지수 최상위권 그룹에 속하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스칸 디나비아 나라들을 보면 그들의 삶을 지배하는 공통의 교육 ‘얀테의 법칙 (Jante Law)’을 생각하게 된다. ‘나’를 앞세우기 전에 ‘우리’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마음, 이것을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그 인성을 배양, 바람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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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얀테의 법칙’이다. 1933년 노르웨이 작가 악셀 산데모세(Aksel Sandemose)의 소설 ‘도망자 지 나온 발자취를 다시 밟다’에서 얀테라는 마을의 행동강령 10계명으로 자세 하게 묘사되고 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신뢰, 공동체적인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는 소양 교육 으로 개인주의와 사적인 성공에 몰두하기보다는 집단과 공동체의 이익을 중 시하는 태도로써 스칸디나비아인들의 정신에 수 세기 동안 박혀있는 것을 산 데모세가 소설 속에서 명문화한 것이다. 산데모세는 10가지로 규칙을 만들어 언급했지만, 사실은 한 가지 의미를 다양하게 묘사한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거나 남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를 내려놓고 평범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타인을 존중한다. 긍정적으로 화합, 신뢰 속에서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만 족하며 산다. 그러면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그들의 삶 의 지혜가 부럽다. 코로나 팬데믹 어지러운 시대.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이 세계가 인 드라망의 구슬로 엮여 있음을, ‘나’가 아니라 ‘우리’로 살아야 하는 당위성을 깨우쳐 알게 되었으리라. 이제는 모두가 얀테의 법칙을 생활하는 겸손한 ‘우 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글_ 임완숙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공동대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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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0 특집 갈무리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2020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올해는 상상도 못했던 코로나로 인해 한 해가 참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하게 역할을 하고 계 시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며,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었습니다. 만남 이 후 어떻게 지내시는지 목소리를 들었답니다. 이분들의 일상을 여러분과 함 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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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식구들
횡성 구현석, 한영미, 김철훈, 백두관, 이승민, 박은자 횡성 식구들은 각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백두관 님은 농사짓고 일 도 하시며 계획한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보내시고, 김철훈 님은 마늘과 양파를 심으셨고, 라이더 일을 겸하시다가 부상으로 잠시 일을 쉬고 계시다고 합니다. 이승민, 박은자님은 김장용 절임배추를 보내는 일에 바쁘 셨다고 합니다. 올해 농사는 큰 피해는 없었지만 벼, 콩, 참깨, 들깨 양이 줄 었다고 해요. 한영미 님은 여성농민들을 위해 각 마을을 돌면서 농업정책설 명과 여성농민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농기구 설명 등 마을 농민들을 위해 애 쓰고 계십니다. 구현석 님은 원주에 직매장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고, 횡성 농부 발자국을 젊은 농부들, 귀농자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일을 하고자 사회 적기업 인증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한 걸음씩 꿈을 향해 내딛고 있는 횡성 식구들의 내년 활동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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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금숙 님
알맹 고금숙 알맹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리필스테 이션 알맹상점이 올 6월 오픈하여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플라스틱을 줄인 분들께 상품을 나눠드리는 알맹@망원시장 캠페인도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요즘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브리타 정수기의 필터를 재사용하고, 친환경적 으로 쓸 수 있게 ‘브리타어택’도 다른 단체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 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늘 고민하고 제안하는 알맹의 꾸준한 활동을 응원합니다. 십년후연구소 조윤석 십년후연구소는 브리타 필터 해킹 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브리타 필터 재사 용 프로젝트를 바쁘게 추진 중이랍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브리타 회사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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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석 님
터를 되가져가 재사용이 가능하게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모르쇠하고 있는 태도에 문제 제기를 시작한 셈이지요. 곧 한국 브리타가 변화를 보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십년후연구소는 마포에서 곧 문래동으로 옮길 준비를 한 다고 합니다. 문래동에 창고가 있기도 하고 다양한 단체와 예술인들이 모여 있는 문래동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로 눈길을 사로잡길 기대합니다. 남원 서상남 서상남 님은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하십니다.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감 깎고 김장을 준비하고, 농민회 기후위기 강연도 들으며 여러 알바도 하고 하우스 에 상추도 심었다고 해요. 올해 농사는 어떠했는지 여쭈었는데, 고사리와 감 자는 평년작이었고, 고추는 겨우 먹을 정도만 건졌다고 합니다. 하우스 상추 랑 시금치는 잘 됐고 벼도 작년보다는 나은데 8마지기 소출이 작은학교 6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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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기 소출과 비슷했다고 해요. 아마 논이 꼭대기에 있고 찬물이 들어가서 그 런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고구마는 올해처럼 안 되긴 처음이었다고 해요. 여러모로 정신없이 보낸 한 해로 몸이 안 좋아 한의원을 많이 다녀 내 년엔 좀 더 건강에 신경 써야 할 듯싶다고 하셨습니다.
진안 이은순, 정선웅 이은순, 정선웅 님은 농사 마무리를 짓고 겨울 준비를 하신다고 합니다. 다행 히 비 피해가 크게 없었다고 해요.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열심히 한 일은 기 후위기 시대에 논, 밭을 살리고자 교육농장으로 ‘무경운 텃밭’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재단법인 숲과 나눔에 공모사업이 되어 그동안 자연농, 무경운 농사 경험과 외국의 사례를 접목시킨 방식으로 무경운 텃밭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서상남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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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기후위기 시대 농사의 중요성과 무경운 농사의 가능성, 땅을 살리기 위해 앞으로 무경운 텃밭에서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 온 ‘대지에 입맞춤을’이라는 영화도 추천해주셨습니다. 무경운 농사의 중요 성을 잘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라며 보기를 권유하셨습니다. 내년부터 많은 사람이 교육을 통해 땅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대지에 입맞춤을 선사하는 날이 오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에코슬로우 임혜영, 김학영 에코슬로우는 코로나로 사람들과 만나기 어려워 온/오프 활동을 병행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나와 지구를 위한 3분 명상과 글쓰기’라는 주제로 기후위기를 직시하고 마음을 단단히 하고자 카카오프로젝트100을
정선웅 · 이은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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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영 · 임혜영 님
서상남 님
통해 33명의 사람들과 100일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힘든 시 기를 사람들과 함께 긍정의 에너지로 지내고자 하는 활동이 인상 깊었습니 다. 그리고 책 라이브방송을 통해 책도 소개하고 작가도 소개하는 새로운 프 로그램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덧붙여 생태 활동을 하는 다른 단체들과도 협 업을 통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도 온/오프에서 다양하 게 활동하며 에코슬로우를 펼쳐나가길 응원합니다.
무지개의원 임상희 코로나로 기대를 모으며 준비한 계획들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건강한 삶은 병원이 아닌 건강한 공동체에 있다 는 신념으로 조합원과 온/오프에서 만날 궁리를 해오고 있답니다. 내년에는 정신 또는 심리 분야에도 발을 내딛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치료라는 접근보다는 예방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접근 법을 염두에 두고 있답니다. 새해에는 무지개의원이 더욱 알차게 열매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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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의원 식구들
조합원들에게 무지개 같은 희망을 주는 비빌 언덕이 되고, 건강한 공동체의 징검다리가 되리라 믿습니다. 최근 만난 횡성의 박정희 님 소식은 내년에 담아오겠습니다.
2020년 특집 맺음 이야기 올해는 시기상의 어려움으로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지 못했지만, 각자의 자 리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기후위기를 직시하고 행동하 는 분들, 마을 안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분들의 이야기는 확신을 갖고 꾸준함 으로 길을 나아가는 사람들은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우리의 마음속 에 희망과 따뜻함을 전해주었습니다. 2020년 한 해 귀한 시간을 내어 만남 을 허락해 주신 모든 분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정리_ 소식지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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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아홉 번째
‘마음을 모아’ 생명평화 한반도를 만들어요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일상에 묻혀 살다 보면 남북미 판문점 회담처럼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한반도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게 됩 니다. 그러나 한반도는 여전히 휴전상태여서 종전선언과 평화체제로의 전환 을 하지 않으면 언제든 전쟁을 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마 침표를 찍고자 전쟁 발발 70년을 기점으로 한국전쟁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정 착을 위해 전 세계 1억 명의 서명을 받는 ‘한반도 종전 평화캠페인’ 이 진행되 고 있습니다. 이 행동에 함께하고자 이번 모임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이야 기 나눴습니다.
향민 2020년인 올해는 전쟁이 일어난 지 70년, 2023년이 휴정 협정을 맺은 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올해부터 3년간 전 세 계에서 1억 명의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실현하려는 구체적 행동이다. 지구상에 이렇게 오래도록 분단된 곳은 없다. 통일은 아니 더라도, 종전선언을 시작으로 평화체제를 구축해서 한반도에 전쟁은 안 일 어나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 목적이다. 이 행동에 7대 종교의 대표들도 참 여하고 있고 350여 개 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 행동을 공식화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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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정도 준비를 해서 올해부터 대중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민 주당 하원의원 40여 명이 종전선언에 찬성하는 결의를 해 줬다고 한다. 이 문제는 남북한과 미국 주변 국가들과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일이라 전 세 계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한 일이다.
훈 그레타 툰베리나 BTS처럼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한 번 언급해주면 많 이 하지 않을까?
지현 이 상황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유명인, 지식인이 함께 알리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사안에 대해 미국 대선 결과가 미칠 영향이 있을까?
향민 영향이 크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소박한 기후 행동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내용과 어떤 연결이 있냐면, 전쟁처럼 환경과 생명을 파괴하는 것 은 없다.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전쟁 훈련이 자연을 많이 오염시킨다. 오일 사 고가 나도 러시아 캄차카 같은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이번에 캄차카에서 조 개, 물고기, 산호초 생명체의 90% 이상이 다 죽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거기 서 잠수를 했는데 실명을 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아직 조사 중이라서 원인 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사건 전에 군사훈련을 했었다고 한다. 이처럼 현 대사회의 무기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생명에게 무자비하고 파괴 적이다.
지현 휴전상태가 너무 오래돼서 북한 문제에 크게 관심이 없다. 일상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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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아홉 번째
장이 없다 보니 관심을 갖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 분단이 되어서 겪는 일상 의 불편함이 있을까?
창균 평상시에는 생각을 안 하고 산다. 불편한 것은 없다. 이슈가 생기면 잠 깐 관심을 갖게 된다. 북한도 종전을 원하는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정은 위원장이 세 번째 만남 때 종전을 기대했었는데 결국 안 되었다.
훈 그 당시 종전선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얘기가 많았는데 막판에 안 되었다.
창균 양국 간에는 종전 서명이 막판까지 이루어진 것 같았는데, 어떤 상황 에서 잘 안 된 것 같았다.
훈 트럼프는 장사꾼이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외교방식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상황을 끝까지 보면서 하는 게 장사꾼 관행이다. 트럼프는 그 걸 잘한다. 상식적으로 진행이 안 되었을 것이다.
창균 내일이 미국 대선이다. 미국과 북한이 사이가 안 좋지는 않은데, 트럼 프가 재선이 되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통일까지는 아니어도 종전, 평화선언을 하면 좋겠다. 실제로 전쟁이 날 거라고 생각은 안 하는데, 일본이 지금 센카쿠에서 가장 많은 군대를 동원하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 사 상 최대로 많은 병력이 훈련한다고 하니까 중국이 불편해한다. 이런 흐름이 한반도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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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민 우리는 전쟁이 안 날 거라고 생각하는데 2017년은 전쟁 전 단계까지 갔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미국 주재원이나 민간인들을 철수하려고 했었다 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지나갔다. 위험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창균 일본과 중국이 군사적 마찰이 일어나면 한국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
향민 기후위기가 위급하지만, 한반도가 처한 지리적, 사회적 특수성을 볼 때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전쟁이 일어나면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은 다 죽는다. 세계의 상황이 불안정하고, 예측할 수 없다. 그럴 때일 수록 군산복합체 국가들은 다른 나라, 약자를 희생시켜서 내부를 단결시키 는 것이 전통적 방법이다. 그렇게 경제도 활성화 시킨다. 이란, 이라크 다음 에 좋은 대상이 한반도라고 한다. 긴장하고 평화 정착을 위해 애써야 한다.
창균 중국, 일본, 대만이 군사 분쟁이 나면 미국이 개입한다. 우리도 개입될 수 있다.
향민 꼬리를 흔들어서 몸통을 움직이게 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규모는 작은 나라지만,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잘 해결하면, 전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사람들의 생각을 전환시키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뛰어난 부분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가능성을 잘 만들어 내면 좋겠다. 미국은 일본을 통해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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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아홉 번째
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은 일본에 대한 정보도 많고 교류가 많은데, 우리나 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미국 정치인들이나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한반 도의 상황을 잘 알려야 한다. 남북한이 이 문제의 주체가 되는 것이 첫 번째 이지만 주변 국가들의 협력을 받아야 가능한 일이다. 최근에 우리나라 사람 들한테 종전선언 찬반에 대해 조사했는데, 반대가 68% 정도가 나왔다. ‘국 민의 힘’에서 종전선언을 하면 한반도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 영향이 큰 것인지 남북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큰 것 같다. 이처럼 주변 국가 들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남한 내부의 화합이 우선되어야 남북이 주체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지현 종전선언을 하면 미군은 철수를 하는 것인가?
향민 우리나라가 군사 작전권이 없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가 주권국가라 고 할 수 있을까 싶다. 행정적으로 독립국가인데 기형적인 형태다. 이런 부분 을 바로 잡아야 한다. 종전선언과 미군이 철수하는 문제와는 다른 문제다. 그 러나 지금까지는 미군 주둔이 당연시되었다면 이후에는 그런 문제들이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다른 차원으로 다뤄져야 한다.
현경 북한이 굶어 죽을 위기가 있었는데 정토회에서 모금했다. 감자가 수확 되기 전 5, 6월에 많이 힘들다고 해서 그때까지 버틸 수 있게 식량을 보내야 했다. 국가적으로 못 하니까 정토에서 나서서 보낸다고 했었다. 그때 미국 눈 치를 보면서 같은 민족인 우리가 도와줄 수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 김정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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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도 하고, 남과 북이 교류할 수 있는 희망이 있었는데, 우리 둘만 좋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안타깝다. ‘우리옷’ 일을 하면서 원단이라든지 부자재 공장이 중국, 동남아로 넘어가면서 국내 에 공장들이 거의 문을 닫고 몇 군데만 남았다. 우리는 물량이 많지 않아서 소량 주문을 하는데 소규모로 할 수가 없다. 코로나로 인해 더 경제가 안 좋 아지다 보니까 사장님들을 만나서 얘기해보면 대부분 ‘국민의 힘’ 지지자들 인데, 지금 문제를 타개할 방법은 북한과 수교하는 것밖에 없다고 하신다. 그 런 부분에서 보더라도 북한 사람들과는 말도 잘 통하고, 손기술도 좋고, 시너 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는데 못하고 있는 것이 참 슬프다.
훈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런 것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이 있다. 종전과 통일이 돼서 평화가 되면 대한민국의 국력이 상승하니까 그것을 막으려고 한다. 미 국은 무기를 팔아먹어야 하고, 일본, 중국은 우리가 세지는 게 싫고,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반대하는 건 잘 이해가 안 된다.
향민 지금 현실이 자기 살기에 바빠 관심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젊은 사 람들은 경쟁 사회에 지치다 보니 통일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일자리도 없는데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고 생각해서 난민이나 이방인들에 대 한 배제나 혐오도 커지는 것 아닌가? 이와 같은 심리가 아닐까? 중요한 것은 남북이 대립하는 냉전 상황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에 대한 비전과 정보가 부족한 것 같다. 구체적으로 이런 것이 공유되면 생각 에 변화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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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아홉 번째
훈 평화라는 높은 차원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한민족이 두 개로 갈라져 있 는 상태가 비정상이다. 우리 민족이 원해서 갈라진 게 아니다. 국제 역학관계 에서 갈라진 것인데 국경선 긋듯이 분단선을 그어버렸다. 결국은 우리 민족 의 의사와 상관없이 만들어진 분단인데, 70년이 지나도록 유지하고 있는 것 은 특이하고, 세계사적으로 이런 케이스가 없다. 굉장히 비정상적이고 기형 적인 형태다. 사실 진즉에 통일이 되든 평화체제로 전환이 됐어야 하는데 아 직도 이러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조장을 하는 세력, 국제적 역학관 계가 안 풀리는 것 같다.
현경 인도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북한 사람을 희화화시킨다. 보는 데 기분이 나빴다. 북한 사람들을 무대뽀, 예의도 없고, 진지하게 보는데 그것이 신중한 게 아니라 아무 데서나 굳어있다 경직되어 있다고 표현이 돼서 기분이 나쁘 더라. 인드라망에 와서 노무현 대통령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대화 내용을 봤 는데 인간 대 인간으로 나누는 말들에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북한을 독재, 우상숭배 이미지로 봤는데, 훌륭한 부분이 있는 걸 봤다. 이번 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보면서 새롭게 느낀 것이 많 다. 그런데 여전히 북한을 왜 악으로 만드는 것일까.
지현 종편 뉴스에서는 북한 얘기만 나오면 현 정권을 비판하고, 북한을 악으 로 보면서 그 방송국에서 탈북민들의 삶을 보여준다. 부모님이 보수지지자 이신데 뉴스를 볼 때는 북한을 욕하고,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불쌍하 다고 눈물을 글썽인다.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다. 종전을 원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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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더 강하게 대립을 하기를 원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훈 동일한 실체를 두고서도 동포로 보는 부분, 빨갱이로 보는 부분이 다르다.
창균 종전선언 반대도 그런 것이 아닐까. 평화가 아니라 멸공 인식이 있어서 북진통일, 흡수통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향민 우리는 한반도라는 시공간을 공유하면서 살고 있고, 한반도에 대해 공 업적 측면이 있다. 시대에 맞게 해결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다. 이데올로기 를 다 떠나서 전염병이 창궐하고 기후가 생명체에게 위협을 가하는 이런 시 대를 살아야 하는데 중국, 일본과도 적대적으로 살 필요는 없다. 핵 개발을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무기를 안 만들어야 인류에게 미래가 있다. 핵발전소 사고를 보라 주변 생명체와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생명평화 입장에서 보면 주변 국가와 잘 지낼 수밖에 없 다. 북한과 국제사회에서 교류를 못 하게 하고, 그 제재 방법 중 바퀴 달린 것 으로 북한으로 물건을 이동하면 안 된다는 것이 있다. 미국이 세계 재판관이 다. 미국은 이란과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하고 핵을 없애기 전에는 식량 이나 교류를 하면 안 된다고 한다. 그런 차원에서 미국은 일반적인 얘기를 할 뿐이다. 그렇다면 같은 민족이고 이웃에 사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미 국을 뛰어넘는 사고의 전환과 인도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세계인들에게 우 리의 상황과 이해를 구할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 핵은 너희가 알아서 정리해 라 대신 우리는 같은 민족이고 아이들이 굶어 죽는데 인도적 차원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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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아홉 번째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외치고 행동해야 한다. 이게 왜 안 될까? 우리나라 사 람 중 종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북한과 뭘 하면 난리가 난다. 북한이나 미 국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 전에 남한 내부가 화합해야 한다. 동서통합, 여야 통합을 해서 이 사람들이 도우면 많은 부분이 해결된다. 우리가 살길을 찾아 야 한다. 모든 문제의 핵심은 여기 우리에게 있다. 민주당, 국민의 힘이 잘 하 지 않으면 미국이나 일본은 신난다. 군사 작전권을 준다고 했을 때, 극우 인 사들이 미국에 가서 한국에 주면 안 된다고 했다. 한국에서 미군이 나가면 망 한다고 그랬다. 이게 현실이다. 우리나라 내부를 화합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훈 냉전체제에서 이익을 얻고, 자기 권력을 유지하던 사람들의 힘이 아직 도 세기 때문이다. 일반 국민들은 상식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냉전을 통해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청와대 하나만 바꿨지 다른 것은 바꾼 게 없다. 권력이 돌아가는 원리가 냉전 논리 그대로 움직이고 있다. 행 정 하나 바꾸려고 해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어렵다. 종전선언 하는 사람 이 많아야 하는데, 대한민국의 정치적 지형이 굉장히 대등한 관계에서 대립 하고 있다. 10년, 20년 전보다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 가 높아지면서 민주당이 청와대를 지키고 있는 연장 선상이지만 그만큼 힘 들다는 거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한반도가 이렇게 갈라져 있고, 동아시아 의 평화를 위해서 한반도가 서로 전쟁을 그만두고 평화를 해야 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이다. 환기하는 의미로 하는 것이라 선언 자체보다 국 제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우리의 지향점을 알게 되면 성 공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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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민 설명하고 전달하는 과정이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게 하고 협력을 모아 내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정치인은 국민들 표를 얻기 위해서 국민들이 원 하는 것을 하려고 한다. 미국도 민주당 하원의원들에게 미국에 사는 교포들 이나 한국 시민사회분들이 꾸준히 노력해서 알린 결과다. 지금 회기에는 의 안 상정이 안 되어도 3년간 이런 노력이 꾸준히 진행되면 운동 차원 뿐 아니 라 법과 제도적 성과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실질적 성과도 있었으면 좋 겠다.
훈 한반도가 분단이 되었는지, 고통을 받는지 우리나 국제적으로나 크게 관 심이 없다.
향민 우리는 당사자고 기후위기와 한반도 평화문제는 우리가 직접 죽을 수 도 있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익수 미국의 의원들이야 긴장 관계가 유지되어야 좋으니까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다.
창균 남북정상회담 할 때 미국이 안 하면 남북한만이라도 평화선언을 하자 고 했는데 못 했다. 한미워킹그룹에서 딴지를 걸었다고 한다. 남북한이 정상 회담 몇 번 하면 평화선언 결실이 나올 줄 알았는데 확 틀어졌다. 왜 틀어졌 는지 모르는데,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율을 할 때 한국이 뭔가 약속을 안 지 켰거나 엇나가지 않았을까. 보수나 극우가 볼 때는 북한이 잘못한 것으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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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아홉 번째
각할 수 있다.
훈 우리나라 보수에서 반대해서 못 한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필부의 입 장에서 보면 미국과 상관없이 남북한이 종전선언 해도 된다. 그것을 못 하는 것은 대통령 입장에서 국제관계 미국의 반대, 국내 안에서의 보수 극우세력 의 반대가 있어서 어려운 것이다. 결국은 자기들이 못하게 해 놓고 못 하고 있다고 욕하는 상황이다.
향민 트럼프에 대해 반대하는 공화당 세력들이 있다. 이유는 트럼프가 네오 콘의 이익에 반하게 활동을 한다고 보고 있다. 무기를 팔고 군산복합체가 유 지되도록 해야 하는데 트럼프가 그런 마인드가 없고 자기 생각에 따라서 왔 다 갔다 한다. 한국이 세계 5위의 무기 수입국이다. 그런데 국방비를 터무니 없이 올려 내라고 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오콘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는 방해 세력이다.
훈 바이든이 되면 그런 프로세스로 갈 수 있다.
향민 바이든이 돼서 프로세스를 원칙적으로 다시 밟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 린다. 그래서 남한에선 트럼프한테 기대한 바가 있다. 노벨평화상 감은 아니 지만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이라는 역사적 업적을 이뤄서 평화상를 주면 좋 겠다고 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 남북 대화를 통해 다 될 줄 알았는데 성과가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믿었는데, 아무런 진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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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니 화가 났다. 북에서도 다른 정치 입장을 가진 세력이 압박하는 게 있 어서 김정은 위원장도 쉬운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남북이 어려운 국면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로 협력해야 하지 않을까 가능한 방법이 뭐가 있을까?
훈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하려는 게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그런 방향이 아 닐까?
향민 우리가 물품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북한이 안 받는다고 했다. 굶어 죽어 도 자존심으로 사는데 정부에서 고자세로 하면 북한은 안 받는다. 국민의 힘 에서 자존심을 긁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러면 안 받는다고 한다. 남 한 내부가 협력해야 한다. ‘평화선언캠페인’ 운동을 보면 4가지 목적이 있다.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합니다.’,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한 반도와 세계를 만듭시다.’, ‘제재와 압박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을 해 결합시다.’, ‘군비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과 환경을 위해 투자 합니다.’ 너무 좋지 않은가. 이런 문제가 해결돼서 군사비용만 아껴도 기본소 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창균 현 정부에서 역대 최고 무기 수입을 했다고 한다. 북한하고 잘 지내자고 하면서 무기를 많이 샀으니 웃기는 상황이다. 얼마 전 북한 열병식에서 발언 한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보면 남한과는 긍정적인 여지를 남겨놓은 것 같다.
향민 김정은 위원장이 젊으니까 저만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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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엄청 믿은 것 같다. 대통령이 혼자 다 할 수 없다. 국민들이 함께 움직여줘 야 한다. 어려운 시대에 무기를 사서 투자할 돈으로 사람들의 민생을 보살펴 야 한다. 종전선언과 평화체제로의 전환에 대한 흐름이 생기면 많은 게 달라 진다. 남북미 판문점 대화를 하고 나서 서해안 철조망을 많이 걷었다. 일상에 들어와 있던 긴장과 대립 군사 문화적 요소가 사라지는 것이다. 작지만 이런 변화를 통해서 대화하면 뭔가 달라지고 우리가 주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 는 사례들이 아닐까 싶다.
훈 종전을 하면 군대 수도 줄고, 군비도 줄일 수 있다.
향민 우리 사회에 많은 부분 군사문화가 지배했던 것이 줄어들지 않을까?
훈 쿠데타는 더 이상 못 할 거다.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박근혜 정권 때 쿠 데타 계획을 세웠는데 실천을 못 했었다.
향민 통일은 천천히 했으면 좋겠고, 남한식 흡수통일은 안 좋다고 본다. 교 류하면서 사람들이 오가는 통로를 열어놓고 지내면 좋겠다. 한 세대가 가야 하나 싶기도 하다.
익수 북한도 지향하는 게 물질적인 부를 추구하니까 비슷한 길을 가는 두 나라이지 않을까. 다른 방식으로 내부가 굴러가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북 한도 물질적 부를 축적하기 위해 개발하고 할 텐데 어떤 선택을 할지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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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것 같다.
창균 북한이 스키장을 짓는 것을 보면 개방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 같 은데 미국에서 반대하는 것 같다. 방송을 보니 북한이 지역 하나를 다 리조 트 단지로 만들었더라.
훈 미국이 이란, 북한을 옛날의 쿠바를 상대하는 방식으로 보고 있다.
창균 적을 만들어야 경제가 돌아가니까.
향민 최근 들어 미국의 리더십이 국제 사회에서 많은 신뢰를 잃었다고 본다. 앞으로는 국제 질서가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 유럽이 연합을 만들어서 독립 적 지위를 구축했으니 중국, 러시아, 일본, 남북, 동남아가 평화체제를 유지 할 수 있게 공동경제공동체, 평화공동체로 가야 한다.
훈 그게 바로 안중근 의사가 추구하던 바다.
향민 기후위기 시대에 자꾸 멀리서 수입을 하거나 갖고 오지 말고, 이런 구 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한의 동서통합이 되어야 한다.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성해야 한다.
지현 종전이 되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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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종전선언이든 평화협정이든 이루어져서 금강산 구경하러 가고 싶다. 백 두산 단풍놀이도 가고 싶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가고 싶다.
익수 평화선언은 해야 하고, 남한 내부에도 평화가 오면 좋겠다.
향민 물이 끓기 전 여기저기 물방울이 올라오고 김이 나다가 끓듯이 이런 문 제도 그럴 것 같다. 각각 삶에서 생각하는 것들이 기폭제가 되면 전환이 일어 날 거라고 본다. 세상은 모든 게 연결되어서 일어나기 때문에 기후위기, 코로 나로 삶이 변하고 있다. 남북문제, 인류의 평화가 다 연동돼서 일어날 것 같 다. 기폭제가 뭐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 코로나로 전환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은 잘 모르겠다. 코로나가 전환의 기폭제가 되길 소망한다. 그래서 한반도평 화선언 서명을 받고, 거리 서명도 해 볼 생각이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억 명을 모으기 위한 과정과 마음이 온전하게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면 좋겠다.
현경 옷 배우러 다녔을 때 거기서 만난 남자분이 중국 여자랑 결혼했는데, 대륙 사람이라 그런지 스케일이 크다고 하더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에너지 는 넘치는데 땅이 작으니까 그 에너지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종전이 되 고 교류가 되어 펼쳐나갈 수 있는 게 확장이 되면 다양한 부분에서 사람들의 삶이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북한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잘 지내보려는 사람 들이 있는데, 그런 마음들이 더 닫히기 전에 잘 되면 좋겠다.
훈 1920, 30년대 선조들 활동을 보면 대단하다. 부산, 대구, 러시아 동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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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체가 무대였다.
익수 좁은 공간에 있으니까 사고가 좁다고 하는데, 우리도 대륙의 기상으로 크게 해야 한다는 콤플렉스를 부추기는 것 같기도 하다.
현경 날씨의 영향, 땅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창균 나는 일 끝나고 술 한잔 마시는 것이 쉼이기 때문에 북한 술이 궁금하 다. 평화협정이 되면 북한 술을 마셔보고 싶다.
지현 금강산, 백두산에 가보고 싶다. 어디를 경유해서 가는 게 아니라 직진 으로 기차 타고 가보고 싶다. 종전이 되고 평화 시대가 돼서 한반도가 평화 의 아이콘이 되면 좋겠다. 그래서 러시아, 중국, 한반도, 일본, 동남아가 유럽 연합처럼 이어져서 기후위기도 함께 극복하고,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면 좋을 것 같다.
대화 및 정리_ 소식지 편집팀(나익수, 오창균, 원현경, 이향민, 제지현,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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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글•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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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한 해 농사를 되돌아보며 비에 젖지 않고, 바람에도 끊어지지 않는 거미줄이 곳곳에 걸려있다. 주인 잃은 거미줄이나 곧 산란할 것 같은 거미를 보는 감정은 계절마다 다르다. 오행으로 보면 목(木)의 기운으로 생명이 거침없이 뚫고 올라오는 봄에는 힘 이 느껴지지만, 생명이 저물어가는 금(金)의 기운이 무겁게 느껴지는 찬바람 이 불면 조금은 우울하다.
농사를 한 이후로, 기후변화의 위기를 가장 심각하게 느꼈던 한 해였다. 건조 했던 봄과 다르게 잦은 비와 과습으로 월동을 한 마늘과 양파에 침투한 곰팡 이병 바이러스와 긴 싸움 끝에 겨우 이겨냈다. 폭염이 될 거라는 여름 날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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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긴 장맛비에 밭고랑마다 도랑처럼 개울물이 흘러넘쳤다. 재배 면 적을 키운 단호박의 어린싹이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전부 녹아버렸고, 큰 기 대를 했던 생강이 매일 조금씩 쓰러졌다.
극과 극으로 가는 기후와 농업 그칠 줄 모르고 하루건너 쏟아지는 빗줄기에 붉게 익어가던 고추에 탄저병 이 일찍 찾아왔다. 해마다 찾아오는 탄저균을 막아냈던 방제법도 무용지물 이었고, 다른 방제법도 사용해봤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그리고 가을에는 비 한 방울이 아쉬운 극심한 가뭄을 버텨야 했다.
최악의 농사로 기록될 올해의 흉년은 나만의 일은 아니었다. 농장 인근의 오 래된 농부들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품을 산 인건비는 물론이고, 씨앗 값도 안 나오겠다며 빚을 내서 겨울을 살아낼 형편이라는 말들을 한다.
기후위기는 곧 농업의 위기라는 것은 바로 시장에 적용된다. 몇 배씩 오른 농 산물 가격에 철없는 사람들은 농민의 수입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격이 올랐더라도 생산량이 줄어든 만큼 예년의 평균이거나 밑돌아 손해를 본 경 우가 많다. 그리고 가격결정권이 없는 농민보다는 농산물 시장을 장악한 유 통업자들이 이익을 볼 수밖에 없다.
30년 넘게 농사를 지으면서 경매시장에 농산물을 내놓은 농부는 ‘개죽음’이 라는 말로 농산물 유통구조의 피해자임을 말하기도 한다. 나이와 체력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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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들어서 경매시장의 중매인을 해볼까 생각한다면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 한다고 했다. 경매회사에 오천만 원의 보증금을 내고 계약한 금액만큼의 농 산물 판매를 못 하면 보증금을 날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먹이사슬 같은 농산 물 유통 구조에서 많은 농민이 먹이사슬의 맨 아래에 있다.
악재, 또 악재 그래도 농사는 계속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대유행은 환경에 대한 인간의 악행에 종말 을 예고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집단감염의 우려로 학교가 무기한 휴 업에 들어가면서 급식이 전면 중단되었다. 친환경학교급식센터와 계약재배 를 한 농장과 인근 농가들에도 그 여파가 밀려왔다. 비닐하우스 재배로 봄에 급식농산물을 공급하는 농가들은 갑자기 막혀버린 판로에 비상이 걸렸다. 대책을 세워야 할 관계기관에서는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다가, 저장이 안 되는 엽채류는 수확도 못 하고 갈아엎어야 했다. 농산물꾸러미로 농가를 돕자는 대책은 각 학교의 자율에 맡겨졌고, 포장하는 것이 귀찮다면서 인스 턴트 가공식품을 보내는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다. 계약재배라고 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계약을 지키라며 억지를 부릴 농민은 없다. 다만, 관계기관들에서는 농민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함께 고민해봐야 할 텐데 그런 의지들은 말로만 할 뿐, 실제로는 강 건너 불 구경처럼 모르쇠였다. 오히려, 어려움에 빠진 농민을 우롱하는 일들도 일어났다. 멀쩡한 감자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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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안 되는 전염병에 걸렸다며, 모양이 좋지 않다는 등의 한 번도 없었던 어 이없는 일들이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솔직하게 상황이 이러해서 수매를 못 한다고 미리 알렸다면, 다른 판로를 찾았을 것이다. 수 톤에 달하는 감자를 여러 곳의 도움으로 판매를 했지만, 빠른 판매를 위해서 반값에 팔아야 했다.
농사는 다양하고 많은 생명의 삶과 죽음을 가깝게 보는 일이라서 그런지 계 절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농사를 하면서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순간 얻 기도 하지만, 금방 잊어버리기도 한다. 흙을 개간하면서 농사란 무엇이고, 삶 이란 무엇인가 물어보는 생각의 순환을 잠시 멈추는 겨울이 왔다.
글_ 오창균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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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일과 수행이 하나 되는 경험 벌써 올해로 귀촌생활 10년, 공동체 살이 9년, 실상사농장에서 농사를 지은 지 3년이 되어간다. 10년 전 꿈에 그리던 농촌을 찾아 내려와서 이제 제법 농 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어디에 가도 결코 꿀릴 게 없는 스펙을 갖추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내 성격상 어디에서도 그렇게 큰 어려움이나 불만은 없었던 것 같긴 한데 그간의 삶이 뭔가를 찾아가는 삶이었다면 여기 산내에 내려와 인 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 같이 살게 되면서 바뀐 내 삶의 변화는 성인이 되어 오기까지의 과정보다 훨씬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농장 첫해 나의 농장 생활은 사람, 관계가 다였다. 어렵게 농사를 선택했기에 사람과 관계에서 다치기가 싫었다. 그러면서 조건을 사람들과 만들어 갔다. 실상사농장이라는 이름에 맞는 농장이 나에게 큰 꿈이 되었다. 두 번째 해는 조금 진전된 것 같다. 농사를 해보기 위해 관계를 조금 넘어서 보기도 하고, 그러다 서로 부딪치기도 하고 그러면서 머뭇거리기도 하였다. 이대로 되겠 는가 하는 약간의 실망도 있었고 그러면서 서로 조율하는 일들이 피곤하게 다가왔다. 공동체는 같이하는 건데, 난 잘 안되는 게 많았다. 그렇게 2년을 보 내고 삼 년 째, 농장지기 한 사람이 쉬겠다고 선언을 하고 두 사람이 남았다. 이제 세 명이 하던 8천여 평의 농사를 두 명이 짓는다고 하니 겁도 나고 앞으 로 힘든 일을 내가 어떻게 육체적으로 버텨내나 하는 두려움이 일었지만, 공 동체에 제안을 해서 주 1회 하는 울력을 두 시간에서 한나절로 늘리고 절에 도량 식구 두 분과 주 2회 농사를 같이하고, 대학에 연구 과정 학생들이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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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같이 재배한다고 마음을 내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러면서 중요 한 일은 농장지기 두 명이 하다 보니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어찌 되었건 많은 일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작년에 시간별로 하던 일들이 시간에 따라 할 수 없게 되었고, 요일별, 작물 별로 서로 협의를 통해서 하던 일들을 거의 전적으로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 다. 그렇게 되면서 저녁 공양 전에 마치던 일이 공양을 하고도 한참을 정리 해야 마치게 되고, 휴일이라고는 일주일 한번, 아니 바쁠 때는 휴일도 없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책임감이 나를 서 있게 했고, 조금만 버티어 보 자는 생각이 조금씩 나를 단련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이렇게 하다 보니 하나 의 깨달음이 왔다. ‘일에는 힘들고 어려운 게 없구나, 내 일은 알아서 하는 거구나’ 하는 깨달음 그리고 이게 주인이구나 싶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인데 누구를 탓하고 힘들 다고 하면서 투덜댄다는 말인가? 이제부터는 내가 만들어 가는 수밖에 없구 나.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면서 살다 보니 일에 순서와 방향만 잘 잡으면 같이 할 사람들은 언제든 있었고 나는 거기에서 과정만 잘 설명해주고 함께 하면 되는 것이었다. 도법스님이 늘 말씀하시던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란 바로 이 런 것이구나! 단순 소박한 삶이란 이런 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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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남에게 탓만 하고 늘 주변 환경 탓만 하고 있었다면 나는 얼마 못 가서 일에 지쳐서 쓰러졌거나, 누군가를 욕하고 그만두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니 농사는 그리 힘든 것만은 아니다. 내가 일 년 중 육체적으로 정말 힘든 날을 꼽아보면 다 합쳐도 채 한 달이나 될까? 아니 그것도 안 될 것 같다. 실상사 농장지기 3년 차, 이 단순한 경험을 가지고 내가 뭐 대단하다고 떠들 어 댈 일은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오르고 싶었던 높 은 담장 같은 느낌을 가지기만 했던 농사를 여기 공동체에 와서 선뜻 하게 된 건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 말고도, 정말 잘 하는 사람들 말고도, 우리 라는 공동체가 있기에 나는 선뜻 할 수 있었다. 그런 일을 하면서 나는 하루 를 접고 하루를 연다. 새벽에 잠이 깨면 농장을 그리고 하루 할 일들을 그려 본다. 어릴 적 어머니 아버지가 하루 일을 두런두런 이야기하는걸 들으며 잠 에서 깰 때처럼 혼자지만 생각으로 나는 그렇게 해 본다. 내 삶과 공동체 삶 이 따로가 아니고 나와 네가 따로가 아니고 우리에게는 네 편 내 편의 경계 가 사라져 모두가 주인인 공동체를 꿈꾸며 나만 행복한 농장이 아닌 누구나 일을 하면서 주인으로 살고 그렇게 살면서 진정 농사꾼이 되길 잘했다는 삶 을 살았으면 좋겠다.
올해 유난히 날씨 변화가 무쌍했다. 기후위기임을 확연히 느낀다. 모두의 대 안으로 누구나 농사를 꿈꾸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많이 생긴다. 아니 꼭 농사가 아니어도 자기가 선 곳에서 모두가 주인으로 떳떳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글_ 조의제 실상사농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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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 인으로 유명한 방송인 타일러가 기 후위기를 알리기 위한 책을 냈다고 하여 궁금증이 일어나 읽게 되었습 니다. 책에 대한 정보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이 책은 환경에 이롭게 하기 위해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인쇄 하고, 표지와 본문에 FSC 인증 종이 를 사용했습니다. 제작비가 더 들고
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씀 | 알에이치코리아 | 2020 일만사천 원
번거로워도 이 방식으로 책을 출간 해 줄 출판사를 찾아서 냈습니다.’ 이 부분을 보고 이 사람은 기후위기 를 직면하고 행동을 하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문제의 식으로 글을 써 내려갔는지 기대감 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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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책의 첫 시작은 ‘내 꿈은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로 시작합니다. 과연 이 꿈이 실현 가능한 것일까? 첫 문장에서부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기존의 인식으로는 아마 거대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 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 한시바삐 극복해야 할 현 실입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수치와 예시, 본인의 경험을 들며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타일러는 어린 시절 동식물, 자연과 함께 배우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자연 친화적인 습관이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걷는 것은 일상이고 일회용품도 최소화하고, 채식, 텃밭 등 도시에서 할 수 있는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환경이 어떻게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 우리의 교육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성장’, ‘성공’이라는 것을 강 조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경쟁이 당연시되고 혁신이라는 이름 하에 자연환 경과 인간은 개발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물질이 우선시 되는 문화, 그것이 지 금의 지구를 병들게 한 것입니다. 코로나도 그러한 맥락 속에 생겨난 병입니다. 코로나처럼 기후위기는 모두 에게 해당되는 현실입니다. 요즘 매일 실시간으로 코로나 상황에 대해 정보 를 알리고 공유를 합니다. 질병이 주는 고통과 죽음은 크게 다가오죠. 기후위 기 또한 우리의 생명과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사실을 정확하 게 보고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코로나 방송처럼 실시간으로 기후 위기 방송을 하면 많은 사람이 알기 싫어도 알게 되고, 관심을 갖고, 변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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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다. 우리 존재, 우리가 만든 모든 문명은 자연 안에 있 기에 자연의 질병은 반드시 인류의 파멸로 돌아온다. 자연은 ‘공존’을 말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살펴야 할 우리의 보금자리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당연한 게 아닙니다.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에는 누군가의 것을 가져다 썼기 때문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물려주어 야 할 것은 물질이 아닌 온전한 지구입니다. 책이 두껍지 않고 챕터별로 읽기 가 좋으니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꿈이 되 기를 바랍니다.
글_ 제지현 따로 또 같이를 실천하기 위해 하루하루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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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산속에서 나희덕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視詩한 한마디! 어둠이 내린 밤바다에는 등대가 밤하늘에는 달빛이 어둠을 밝혀주고 길을 안내해 줍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요즘 어둠이 내려앉은 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은 빛이 길을 보여주듯 곳곳에 빛을 내어주는 사람들이 있음을 느낍니다. 작은 빛들 이 모여 환한 날이 오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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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캘리그라피!
시 고르고 씀_ 캘리그라피_두메 생명, 평화, 녹색을 먹빛에 담아 쓰는 캘리그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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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10월 18일(일)부터 11월 7일(토)까지 실상사 선재 집에서 ‘임채욱 사진전’ <지리산 가는 길>이 열렸 습니다.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선재집이 지어지고 처음 열린 전시회이며 임채욱 작가가 2008년부 터 2020년까지 13년 동안 지리산을 다니면서 카 메라에 담았던 수 만점의 사진들 중 엄선하여 전 시했습니다. 코로나로 개막식 초대를 삼갔는데도 신도님들 외에 마을주민들 그리고 멀리에서도 소 식을 듣고 찾아오신 분들이 축하해 주셨습니다.
실상사 농장 올해는 기나긴 장마로 곶감용 감 값이 두 배나 올 랐어요. 그래도 어렵사리 감을 구해 깎아서 바람 에 말리는 중입니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라고 날 씨가 너무 따뜻해 곶감이 상하진 않을까 가슴 졸 이고 있어요. 잘 자란 무와 배추로 실상사 김장도 모두 마쳤습니다. 예전엔 눈 맞으며 김장을 하기 도 했는데, 올해는 때아닌 폭우로 깜짝 놀랐어요. 기후가 예사롭지 않지만, 농사를 짓는 일이 기후 를 정상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는 생각으로 발 걸음 내디디고 있습니다. 김장을 마치고 농장식구 들은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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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정사 템플스테이 숙소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곳에 있던 약 20평 규모의 낡은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쉼터 식구와 귀농인 그리고 절 식구들까지 힘쓸 수 있는 분들이 다 모였습니다. 절에 큰 울력이 있으면 항상 같이 모이는 멤버들입니다. 철거를 하며 재활용 가능한 것, 고물로 팔 수 있는 것, 그리고 폐기물 등 하나하나 분류하며 진 행하다 보니 완전히 정리하는데 3일이 꼬박 소요되었 습니다. 일은 고되었지만 귀정사 큰 불사(佛事)에 마중 물 역할을 한 것에 다들 즐거워했습니다.
실상사작은학교 11월은 주로 연극음악제를 준비하는 분위기입 니다. 그래서 방과 후, 주말 모두 바쁘게 지냅 니다. 연극의 3요소가 무대, 배우, 관객입니다. 관객을 모시는 것은 친구들이 무대를 준비하 는데도 큰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올해는 코로 나로 인해 관객을 모실 수 있을지가 미지수라 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많은 분이 친구들의 무대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한생명 11월 18일 수요일에는 생활적정기술학교 마지막 시간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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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 점검을 배웠어요. 이번에는 실습으로 현장에서 직접 순 환 모터 교체와 리모컨 자리변경을 했어요. 시작할 때는 잘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시작하니 다들 마무리 까지 잘했습니다. 작은 기술이지만 농촌 생활에 없어선 안 될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몸이 불편하신 분들과 계단 오르기 힘드신 노보살님 들을 위해 휠체어 경사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가 파르고 나무로 되어 무용지물로 방치되었던 기존 경 사로를 철거하고 길고 낮게 이어지게 탈바꿈 중입니 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기존의 것보다 훨씬 이용하기 수월해 보입니다. 안전하게 마무리되어 선우님들의 왕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광주전남인드라망 틔움 작은 도서관에서는 광주 동구청 지원 예 산으로 서적 326권을 구매했습니다. 선우님 들의 신청 도서나 일반 도서뿐 아니라 만화 특 성화 도서관 성격에 맞는 다양한 만화 관련 서 적을 구매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유 익하면서도 재밌는 서적과 더불어 여러 프로 그램을 진행하려 합니다. 많은 어린이, 청소년 들이 거리낌 없이 도서관에 들릴 수 있으면 좋 겠습니다.
사무처 매월 두 번째 화요일은 녹평모임, 두 번째 토요일은 명상모임을 구슬님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보며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46모임은 두 달 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만나 니 반갑고,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명상모임과 녹평모임의 문은 늘 열려있으니, 함께하 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 사무처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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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대학 닷쉬와 밤비, 연구과정 학생들은 자자창고 내부 공사를 끝내고 날 이 더 추워지기 전에 창고 앞에 화덕을 만들었습니다. 작년 작은 집 구들을 같이 놓았던 친구들이 산내에 함께하러 와주었어요. 마 을에 관심 있는 분들을 초대해 하루 종일 화덕 만들기 워크숍을 진 행했습니다. 이제 창고에서 화덕으로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짝짝짝). 다음 달에는 마을 친구와 함께 초 만들기 워크숍을 열 고, 12월 10일 (목) 자자창고를 여는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드라망생협 겨울을 시작하는 김장 절임 배추와 부재료 주문으로 11월 을 시작했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절임 배추 사전 주문이 많고, 산지의 배추가 넉넉지 않아 이른 마감을 하 게 되었습니다. 11월에 열린 양천골목장터는 어느 때보다 농산물이 풍성한 계절답게 15팀의 농부님들의 참여로 알 차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횡성의 안흥찐빵이 증정되어 지역주민들에게 홍보가 많이 되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올 해 1달 남은 12월도 알차게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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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달은 고마움의 손길이 넘쳤습니다. 수확의 계절인지 꼭 필요한 먹거리를 많이 보내주셨어 요. 올해 긴 장마로 농사가 어려우셨을 텐데 보내주신 마음에 감동받았습니다. 주신 쌀과 무, 고 구마는 교육도량 식구들의 든든한 점심 공양으로 떡과 사과는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덕 분에 배도 든든 마음도 든든했답니다. 보내주신 정성에 손 모아 감사드립니다._()_ 자원활동 : 최은영님, 홍현경님 보시물 : 김귀옥(떡, 사과), 실상사농장(쌀, 고구마), 실상사작은학교(쌀), 오창균(무, 생강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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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 수지 결산서 수 관
항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경상 수익
지
금 액
소 계
1,137,820
항
1,137,820
인건비
8,469,000
교육사업
-
귀농사업
-
회원사업
-
기타
-
후원금
금 액
소 계
3,240,000
후생복지비
851,530
사무실운영비
350,103 7,000
지급수수료
131,920
회의비
401,500
-
출장비
267,000
기금사업
-
기타관리비
724,100
사업지원금
-
교육사업비
220,000
조직사업비
1,427,400
회원사업비
1,257,660
-
-
기타
-
대여금반환
운영비
-
특별사업
차입금
8,469,000
인건비
출
자료구입비
비경상 지원금 수익 외부활동수익
기타
입
5,000,000
사업비
5,000,000
기타
월 계
13,469,000
홍보사업비
33,000
연대사업비
440,000
특별사업비
700,000
기관기구지원비
-
기금사업
-
차입금반환
-
오납입반환
-
외부대여금
-
4,091,530
1,881,623
4,078,060
월 계
10,051,213
이월금
4,555,607
수입 총계
14,606,820
지출 총계
14,606,820
20년 수입 누계
101,541,464
20년 지출 누계
106,723,272
-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 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구슬님께서는 누리집에서 정보를 수정하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사무처에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릴게요!! □ 회원가입 문의 : 전자우편 indramang1@hanmail.net 전화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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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10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동민,강손주,강수돌,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종구,강지영,강지효,강화석,고명석,고병헌,고은 실,곽우석,광주전남지부,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선아,권성실,권순상,권순용,권영근,권오현,권희원,금산사,금 정길,김경룡,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옥,김기정,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동 준,김란영,김만수,김명숙,김명화,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숙(심심3기),김미향,김보민,김복희,김상률,김상채,김 선애,김선엽,김성동,김성수(전주),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소연,김수,김수경,김시유,김시향/전상규,김여진,김연순,김 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옥희(동작구),김용구,김용식,김용우,김우석(더불어삶),김유미(의왕),김윤미(마포),김윤희, 김은경(수지),김은남,김은숙,김잔디,김장전,김재성,김정연,김종숙,김종욱,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지은(강서),김지호, 김진강,김춘우,김태경,김태환(과천),김하연,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호영,김희준,나명숙,나익수, 남태희,노시춘,노을혜,도법스님,류지호,마정숙,명훈재,문근식,문병국/김계연,미산스님,민경은,박경선,박경호(부산), 박경화,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상진,박상희(종로),박선경,박수환,박순옥(이재희),박순천,박 영선(대전),박영호,박영희,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희,박윤희(부산),박은숙,박인선,박일남/이정자,박재군,박 정은(순천),박종학,박진신,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후임,배병국,배영화,백승준,법인스님,변택주,상정스님,서강석,서 금주,서민정,서석원,서현석,선덕사,설동인,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용숙,성진스님(윤용순),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 은주,송지연/민태문,송혜주,시재일(김혜숙),신명옥,신명희,신승순,신용한/윤종상,신유정/김문욱,신재열(정애란),신 한보경,신현종,신현주,실상사,심우영,안문재,안미숙,안선주,안성두,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혜영,양미희,양상은,양시 영/박은정,엄대용,여원익,여희동,연성오,오미정,오진탁,오창균,오현주,왕영술/최명자,우경식,우리옷살림,우정원,원묵 스님,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원현경,원현욱,월정사,위양자,유백식,유선미,유선화,유이상,유홍열,육경영,윤대 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상복,윤유미,윤정인,윤현자,윤효영,은동원,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걸재,이경미,이경섭/ 정성화,이경숙,이경순(종로),이경윤,이경희(수원),이관희,이귀선,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 이동호,이림영옥,이명심,이명진,이모정,이미선(남해),이미선(영등포),이미연,이미현,이민정,이병성,이병욱,이병철,이 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민(파주)/이윤경,이상정,이석민,이석재,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 순우,이연창,이영미,이영민,이영숙(거제),이영숙(서울),이영한,이영희/홍진섭,이용진/장인영,이은,이은주(충주),이은 주(홍성),이일구,이장림,이재영,이정남,이정은(구로),이정호,이지영(마포),이천호,이춘남,이태근(흙살림),이학,이한재, 이향민,이현애,이현이/윤동희,이형숙,이환욱,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완숙,임재복,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기용, 장상준,장순자,장진수,장철현,장희경,전대식,전보선,전수경,전영호,전원배,전재성,정교용,정대문,정덕스님(O),정면, 정명희,정명희(하동),정봉수,정석우,정세홍,정연철,정영태(주안),정은주,정제봉,정진희,정춘심,정해숙,정혜숙/박차식, 정호상,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문희,조미정,조선원,조성택,조순례,조원옥,조인옥,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태 임,조행임,조현삼,주경순,주성철,주염숙,주용수,채수광,천기원,최경애,최관숙,최복순,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 최우영,최은정,최정은,최태영,최평식,최현숙,최현지,최훈,편정자,하림스님,하성준,하충식,한광용/장희정,한마음선원 진주지원,한생명,한설룡,한숙영,한영미/구현석,한정숙,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용석,허정일,허 현정,현미영,혜자스님,홍민철,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영숙,홍영진,홍태경,홍현경,황남채,황말희,황선진,황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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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목록 - 10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미다,강병우,강선정,강은정,강지수,고영석,권태성,김경미,김경아,김선아,김선옥,김성부,김송자(광주),김영봉,김영임(광 주),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경,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인태,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정희(광주),김종 덕,김주헌,김향화,김활현,노병암/박경여,문동숙,문영숙,문한식,문혜원,박숙/최기주,박영숙,박정출/김우용,박주석(삼보공 덕),박희선(광주),방상영,봉문수,서판규,송인홍,송화숙,신숙,양성미,양은석,양효심,여은영,염준구,오경애,오선옥,유경준, 유순종,윤우향,이경순(광주),이동호(광주),이옥인,이창식,이해모,이혜연,임현수,임희숙,장흥수,전금자,전성수,전향진,정옥 순,정재영,정종명,정찬희,조배균,조태정,조현정,진미정,최병욱,최선영,최정준,최혁희,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지연,강태형,고광균/이정은,곽수진,권도익,권시은,권오준/김은성,김경림/홍종표,김낙희,김대웅/왕남 진,김미숙/염성환,김미영(산내),김미정(산내),김복순(부산),김상수,김성민,김수미,김수정,김순미,김영균/윤선영,김영임,김 용례,김용민,김윤정(함양),김은경,김은영,김은희(남원),김인중,김정오,김종관,김종근/정가야,김종민,김종옥,김진숙(남원), 김진희/임선영,김태오,김태정/김경현,김태준/김현정,김태훈,김한나,김향진/노용명,김현숙,김현지,노경애,류순영/김경식, 류정희/강지우,문희성,박미경(함양),박미란,박보경,박세정,박은영/이강진,박이은실,박찬은,박현경,박형대,박환용,배연주, 서광석,서동우,서만억,서상남,서석곤/임부영,선재스님,송동현,승묵스님,신명화/최영래,신부용/하헌영,신윤상,신정근/최 승희,신현미,안류현,안오순,양원석/오정윤,양재경,양창목,엄혜원,염순이,오지영/김성오,용묵스님,용춘란/양운석,유정호/ 김경희,윤수민/이귀섭,윤용병,윤지홍,윤희중,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길동,이덕임,이명희(수지행),이민제/이훤민,이상현, 이선진,이세열,이수민,이숙경,이승현(산내),이영경,이영미(마천),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일형/김영선,이재경(남원),이정 원,이종익,이주신/한수경,이준하/석라비,이지윤,이진순,이창호,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현주,이현지,이혜경(남원),이혜 정(산내),임동석,임송,임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김미정,장현숙,전석규,전소영(산내),전순애,전재성,정경아,정 경화/조의제,정계임,정대환,정도경,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순오,정용우,정웅기,정충식,조경미/이주승,조미영/임현택,조 선희,조영옥,조찬욱,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윤선,진원숙,차상영,채윤경,최귀순,최문영,최 석민/정상은,최세현(남원),최수옥,최연율/조회은,최은주(남원),최종식,표외숙,하건찬/백혜순,하대덕,하수용,한동훈/오실 란,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허은정/김동규,현미선,홍현숙(남원),황대중/안수희,황미경
2020년 연회비 납부해주신 분 강미숙/우재하,고소자,고자연/이민성,곽만연,김경진,김범용/김진향,김병찬/강양화,김정순(이천),김정현,김태욱,김한나/ 유성철,백원경,변강훈,안미루,양경자,양선배/김단,이경희,이근범/이안순,이남곡,이석주,이원모,이용준,이은영,이인석/차 영미,이일우,이재관,이정훈/문근성,이창림/권선미,전순란,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진영범,채영임,총무원중앙기록 관,최은영,황혜경,현각스님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회비 계좌 안내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 787201-04-027130 (예금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사무처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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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행사•교육 일정
매주 일요일 [한생명] 자전거 수리점
12/26 [작은학교] 방학식
매주 화요일 [인드라망생협] 화요장터
12/27 [선덕사] 송년법회
12/6 [실상사] 서원법회 12/6,13,20,27 [귀정사] ‘절에서 일주일 살기’ 템플스테이 12/18 인드라망 운영위원회의 12/20 [실상사] 보현법회
인드라망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강서양천녹색평론모임 : 매월 두 번째 화요일 늦은 7시 명상모임 :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이른 10시~늦은 4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6로 문의하세요.
인드라망생협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보리의 그림일기 : 매주 화요일 이른 10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2로 문의하세요.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캘리그라피 : 매주 월 이른 9시~12시 / 태극권 : 매주 월 이른 9시~12시 산내놀이단 : 매주 월 늦은 7시~10시 / 요가 : 매주 화 늦은 7시~9시 장구모임 : 매주 수 늦은 7시~9시 아빠들 중창단 모임 : 매주 목 늦은 7시~9시 목공교실 : 매주 화 / 수,목,금(오전) / 토(오후) 자율공방 / 입석리 목금토공방 매주 목(오후,청소년·청년반) / 금(오후,노인은퇴자반) / 토(오전,청장년반) 반찬나눔 ‘게미’ :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이른 9시 / 입석리 산내여성농업인센터 1층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 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 ‘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로 문의하세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1억명 서명운동에 함께 해주세요.
▣ 참여방법 1. 한반도 평화 선언 사이트에 가서 서명하기 endthekoreanwar.net 2. 개인 SNS에 서명 링크 게시하고 알리기 3. 카톡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실 분은 사무처로 연락주세요. ▣ 문의 전화 02-576-1886/1866 손전화 010-8470-1886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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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교육도량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
· 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
· 실상사 농장
Tel 063-636-3380
· (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6388
www.indramang.org/hanlife
· 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
· 수련원 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
· 생명평화대학
Tel 070-4155-5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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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드라망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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