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드라망 2021년 2월호 1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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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생명살림의 연대 184호 2021년 2월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밤과 낮이 만나듯 겨울과 봄이 만납니다. 겨울밤 눈바람은 추위와 앞을 분간 못하게 합니다. 그 혼란과 무질서가 약이 되고 나침판이 됩니다. 봄이 오기 전엔.

사진_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블로그 :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 생명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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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깨달음을 실천하는 본래붓다의 삶_도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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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땀 흘린만큼 농부들이 정당한 댓가를 받았으면_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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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이 시대 ‘청년의 삶’ 과 ‘청년 정신’_소식지 편집팀

/ 소박한 삶 /

34 짱짱의 농사일기 겨울이 바쁜 섬 제주_오창균 38

살아가는 이야기 청년들의 자립 공간 ‘자자(自自)’창고_닷쉬, 밤비

/쉼/

02 사진으로 이야기하기_양시영 32 단순 소박한 삶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 정답게_이영희 41 인드라망 추천도서 공부공동체, 그 속에서 피어난 청년들의 삶, 사유, 우정_감자 44 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그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_두메 / 살림살이 /

46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50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54 2월의 행사•교육 일정

※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듭니다.

통권 제 184호 발행일 2021년 2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나익수 오창균 조선원 최훈 최현지 원현경 이향민 제지현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깨달음을 실천하는 본래붓다의 삶 흰 소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내내 청안청락하시길 손 모읍니다. 요즘 ‘코로나 이후를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하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신은 불교수행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병이 생기면 약을 찾듯이 질문이 생겼으니 그에 답을 하고자 합니다.

요즘 초기불교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불교의 최초 원형 은 교리가 아니고 깨달음 이후 붓다의 삶 자체라고 봅니다. 붓다의 일생의 삶은 당신이 깨달은 내용인 ‘중도의 팔정도행’이었습니다. 붓다께서 전인적 삶으로 살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한 ‘중도의 팔정도’를 정리한 것이 ‘계, 정, 혜’ 삼학입니다.

깨달음을 실천하는 불교수행자 1호는 붓다셨습니다. 그의 일생은 깨달음의 실천인 중도의 팔정도행으로 일관되었습니다. 더 일반화시키면 자신의 참 모습인 인생을 참되게 알고, 그 참된 앎을 온전하게 일상의 삶으로 사셨습니 다. 그리고 전심전력으로 그 길을 사람들에게 안내했습니다. 그러므로 붓다 를 인생교사라고 하고, 불교를 깨달음의 종교라고 합니다. 그 말은 깨달음을 실천하는 것이 불교수행이지 깨달음이 없는 수행은 불교 수행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즉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을 실 천하는 것이 불교수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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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가 뜻하신 깨달음의 종교인 불교를 녹이고 또 녹이고, 응축하고 또 응축 하여, 한 마디로 드러낸 것이 ‘본래붓다’입니다. 그 본래 붓다의 정신으로 삼 학수행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첫째, 본래붓다의 지혜수행입니다. ‘轉識得智(전식득지), 양변에 빠진 지식과 믿음의 삶을 전환하여 중도에 의 한 지혜와 확신의 삶을 이룸’ 붓다가 깨달은 내용을 온전하게 드러낸 중도 의 한 마디가 본래붓다입니다. ‘사람은 본래 업보중생’이라고 하는 양변의 지식과 믿음이 판치고 있을 때, 그 지식을 전환하여 ‘사람은 본래붓다’라고 중도에 의한 지혜와 확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뜻에 따라 자신의 참모 습, 존재의 참모습이 분래붓다임을 잘 이해하여 참되게 알고 그 앎을 온전 하게 삶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기꺼이 최선을 다해 줄기차게 학습하고 탁마하는 것이 본래붓다의 지혜수행입니다. 그것이 붓 다의 삶이었고, 우리가 살아야 할 삶입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금생에도, 내생에도.

둘째, 본래붓다의 선정수행입니다. ‘離苦得樂(이고득락), 괴로운 삶을 벗어나 안락한 삶을 이룸’ 자신의 참모습 인 본래붓다가 현재에 온전히 존재하도록 하는 실천입니다. 노는 입에 염불 하듯이 언제 어디에서나 기꺼이 최선을 다해 매 순간 화두를 들고 또 들고 하는 것입니다. 단단히 마음먹고 정신을 바짝 차려서 화두를 들고 또 들면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분노, 증오, 원한 또는 소유욕, 승리욕, 지배욕 따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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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번뇌들이 바로바로 떨어져 나갑니다. 초기경전식으로는 제2의 화살을 쏘고 맞고 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것이 본래붓다의 선정수행입니 다. 그것이 붓다의 삶이었고, 우리가 살아야 할 삶입니다. 살아서도, 죽어서 도, 금생에도, 내생에도.

셋째, 본래붓다의 계율수행입니다. ‘革凡成聖(혁범성성), 범속한 삶을 혁신하여 성스러운 삶을 이룸’ 자신의 참 모습인 본래붓다가 현재에서 온전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실천입니다. 가능 한 한 매 순간순간 기꺼이 최선을 다해 지극한 자비심으로 생각하고 말하 고 행동하고 생활하고 활동하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깨달음의 내용 인 대비원력의 마음으로 아궁이의 나무가 잘 타도록 하는 부지깽이처럼 뭇 생명들을 두루 이익 되게 하는 것이 본래붓다의 계율수행입니다. 삼학의 내 용이 붓다의 삶이었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입니다. 그것이 붓다의 삶이 었고, 우리가 살아야 할 삶입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금생에도, 내생에도.

깨달음의 내용인 본래붓다의 계정혜 삼학이 전인적인 일상의 삶으로 무르 익어 물 흐르듯이 펼쳐지는 상태를 붓다는 무상정등각의 삶이라고 했습니 다. 그 전형을 구체적인 삶으로 직접 보여준 사람이 바로 우리의 스승 붓다 십니다. 깨달음의 실천자인 붓다의 삶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면 불교의 참모 습이 환하게 드러납니다. 따라서 불교수행은 매우 인간적이고 상식적이고 전인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구슬들이 걸어야 할 길도 이 길이라고 봅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으로 거듭거듭 학습하고 탁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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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수밖에 무슨 다른 길이 있겠습니까.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 다’고 말한 어느 서양도인처럼 우리 모두 그렇게 알고 살면 코로나 이후에 도 희망찰 것입니다.

말씀_도법스님 생명평화 세계관과 그 철학을 바탕으로 마을공동체를 일구며 지리산 실상사에 살고 계십니다. 우리 사회의 대 립과 갈등을 풀어 보고자 함께 사는 방식인 화쟁을 제안했으며, 탁발순례, 지리산 운동, 붓다로 살자 등 생명 살림의 문화를 실천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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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땀 흘린만큼 농부들이 정당한 댓가를 받았으면 제주 한림읍 새귤농원 고세원, 정혜연 부부

겨울 농한기에 들어가는 육지와 달리 제주도의 겨울은 바쁜 농사철이다. 제 철을 맞는 감귤수확이 시작되었고, 밭에서는 브로컬리, 콜라비, 양배추를 수 확하고 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온화한 날씨지 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몸을 움츠리게 할 만큼 춥고 강하다. 제주도 의 서쪽 한림읍 새귤농원은 1970년대 중반에 조성된 감귤나무에서 지금도 수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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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제주도로 귀농한 고세원 농부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지인과 함께 중국에서 1년 동안 사업을 위한 경험을 쌓는 과정에 서 경영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MBA경영과정 을 졸업하고 사업을 준비했으나 자금이 여의치 않아 실행하지 못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3년간 자동차회사를 다니면서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경험 하였고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낄 무렵 당직근무를 하던 날이었다. “전원주택에 관심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한옥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전국귀농운동본 부를 알게 되었고, 농사에 관심이 생겼어요.”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도시농부학교와 생태귀농학교를 다녔다. 텃밭농사 를 하면서 농사에 대한 재미와 관심이 생겼고, 결혼 2년이 되던 해에 귀농을 결심했다. 그러나 교회에서 만난 부인 정혜연님의 반대로 귀농은 못했지만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다. 새로운 일을 찾는 중에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활동가를 모집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활동가 일은 재미는 있었지만 해야 할 일이 많았고, 그때는 적은 급여와 여러 가지 열악한 환경적인 것이 힘들었어요.”

어떤 일을 하더라도 괜찮지만, 귀농은 반대했던 헤연님은 좋아하는 일을 하 면서도 고생하는 남편의 뜻을 결국 받아주기로 했다.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는 것도 반대 안했고, 농사가 좋아서 활동가 하는 것을 재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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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어 했지만 고생하는 것을 보면 서 어디를 가더라도 두 사람의 할 일이 없을까 무엇을 하던지 먹고 살지 못하겠냐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몇 달간의 짧은 활동가 일을 그만두고, 학원에서 수학강 사로 일하던 혜연님과 함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정 착할 곳을 찾아다녔다. 그러 던 중 제주도에 한 번 다녀오 고자 섬에 들어왔는데, 눈에 보이는 것들이 좋아서 제주도 정착을 결정했다.

유기농산물의 가치를 왜곡하는 현실 제주도로 귀농하여 처음으로 농사를 시작한 세원님은 1천 평의 감귤농장을 임대했고, 농사를 하면서 남는 시간을 쪼개어 제주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 박사과정의 공부도 시작했다. 임대한 농장에서는 소득보다는 농사경험을 쌓는데 집중했고, 화학농약에 대 한 거부감이 있어서 유기농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유기농에 불신이 있는 농 장주인과 불화가 있었고, 땅이 팔리면서 1년 만에 옮겨야 했다.

제주도는 농사경험이 없는 육지 사람에게 땅을 쉽게 빌려주지 않았고, 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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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의 새귤농원 땅을 담보로 융자를 받아서 구입했다. 농사를 짓고 공부하느 랴 바쁜 세원님과 달리, 혜연님은 연고도 없는 제주에서 집에만 있다 보니 우 울증이 생겼다. 그러나 학원강사 경험을 살려서 집으로 방문하는 과외를 하 다가 다시 학원강사로 일을 시작하면서 우울증은 사라졌다.

새귤농원에서 9년째 감귤농사를 유기농으로 짓고 있으며, 판매는 주로 생협 으로 납품하고 직거래도 하고 있다. 감귤농사를 시작한 이후로 올해 가장 어 려운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협으로의 출하와 직거래 주문량이 많이 줄었다. 늦게 수확하는 하우스 감귤을 제외한 노지감귤은 1월초에는 판매가 모두 끝났는데, 수확을 미루고 있는 노지감귤이 조금 달려있고 창고에도 감 귤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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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유기농 감귤농사에 대한 경험과 기술은 부족함이 없지만, 적정한 가격을 받 을 수 있는 판로에 대한 고민과 불합리적인 유통구조에 불만이 있다.

“생협으로 납품하는 생산자 가격이 너무 낮아요. 친환경 학교급식도 단가가 낮고 상 품용이 적으며, 유기농인데 껍질이 깨끗한 것을 찾아요. 10년 전만 해도 까다롭지 않 았는데, 지금은 유기농 감귤농가에서 껍질이 깨끗한 것을 만들려고 경쟁해요. 상품 용이 안 되는 것은 가공용으로 받아가는데 생과에 비해서 단가가 너무 낮아 인건비도 안 될 정도의 가격이에요.”

세원님은 농업경제학 박사공부를 하면서 한국은 농사에 비전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농사와 농촌에 경험이 없는 정책입안자들이 농업정책을 만든다 고 비판했다. 비전이 없는 농사를 그만두고 다시 육지로 돌아갈 생각을 했었 을 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수술을 하고 몸을 회복하는 기간이 있었다. 건강 을 회복한 후에 농사를 그만하려던 생각은 다른 유기농 감귤농장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용기를 내서 농사를 다시 시작하였다.

농사에 뼈를 묻겠다고 내려왔는데 부부는 결혼 10년 만에 시험관으로 어렵게 딸을 얻었다. 혜연님은 출산을 위 해 학원을 그만두고 육아를 하다가 3살 된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작년 에 수학학원을 개원해서 혼자 운영하고 있다. 학원은 계획에 있었지만, 농사 수입만으로는 어려운 형편에 빨리 결정하고 학원을 열었는데 코로나19로 수 강생이 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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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땀 흘린 만큼 댓가가 돌아올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 고, 10년 전보다 못한 가격에 회의가 들기도 한다. 농사 수익도 처음이나 지 금도 별로 나아진 것은 없다. 감귤나무는 해거리로 생산량이 들쑥날쑥하고, 작년에는 하우스감귤이 방제를 잘못하여 낙과 되면서 소득이 크게 줄었다. 농사를 하면서 대학의 연구원으로 월급을 받고 2년간 일했던 것도 농사 수입 만으로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세원님은 농사규모를 줄여서 농장의 일부를 팔아 빚을 갚으려고 한다. 그는 인생 계획에 농사가 있어서 하고 있지만, 천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며 하는 동안은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땀 흘리며 농사짓는 것이 너무 좋아서 농사 만 잘 지으면 될 줄 알았는데, 할 일이 많은 것이 농사라며 혹시라도 농사를 그만두더라도 농사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기후위기로 농사가 더 어려워진다. 2020년 긴 장마로 인해 수확이 확 줄었 다. 환경조건은 점점 더 어려워질텐데 땀 흘린 만큼 농부들이 정당한 댓가 를 받고, 땀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글_오창균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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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한 번째

이 시대 ‘청년의 삶’ 과 ‘청년 정신’ 언제부턴가 세대갈등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어느 시대나 다름이 갈등 으로 드러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처럼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다름이 역동 적 과정을 통해 창발적인 에너지로 수렴되면 좋겠지만 오히려 대립과 단절을 가져온다면 사회적으로는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특히 사회적 발언권이 적은 사람들에게 그 피해가 쏠린다면 그 사회는 퇴행하는 것입니다. 지금 모두가 힘 들지만 특히 청년들이 겪는 고통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선 피상적인 경우가 많 습니다. ‘생존과 이상’ 그 어디쯤에서 흔들리는 청년들이 어떻게 하면 세상의 주인으로 살 수 있을까요? 그 사회의 미래를 보려면 청년들을 보면 됩니다. 우 리의 미래는 괜찮은 것일까요?

지현 이번 대화의 참고자료인 녹평 175호 김누리 교수가 쓴 서평 ‘거대한 기 만, 경쟁 이데올로기 (경쟁공화국)’을 읽은 소감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훈 김누리 교수가 강수돌 교수가 쓴 경쟁공화국에 대한 서평을 썼는데 공감 한다. 강수돌 교수는 문제의 근원을 경쟁체제에서 찾았다. 제일 큰 문제는 자 본이 늘 기득권이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경쟁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노 동자, 사람, 집단을 경쟁시키고 편 가르기 한다. 한데 뭉쳐있으면 바른말을 하니까 그걸 못하게 하려고 경쟁을 시키는 것이다. 가장 심한 부분이 정규직 과 비정규직이다. 지역적으로는 경상도 전라도, 최근에는 이주노동자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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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동자 간의 갈라치기, 남자와 여자, 장년층과 젊은 층 간의 대립 등 계속 분할해서 갈라치기하고 편 가르기로 경쟁을 하게 한다. 문제의 초점을 희석 시키고 다른 데로 관심을 돌리는 그 부분이 제일 핵심적인 것 같다. 현재 청 년들이 이런 자본의 체제나 구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고 피해를 많이 보 는 계층인 것 같다.

현경 요즘 청년들이 왜 힘들까? 사회적인 문제로 드러나는 게 경쟁하는 시 스템의 문제도 있고, 주거, 취업이 안 되는 것 그리고 청년들이 하고 싶은 게 없고 열정이 없다. 경쟁에 너무 지쳐있다. 중고등학교 때 대학에 가려고 공 부하고 취업을 위해서 스펙을 쌓았는데 직장에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요즘 은 공부하고, 노력해도 취업이 안 되고 코로나로 문이 더 좁아졌다. 답이 없 는 미래를 향해서 열심히 뭔가를 하거나 아니면 다 포기해버리는 상황이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도 안 되고 학자금 대출이나 빚더미에 앉고 심리적인 불안이나 우울증이 생기는 것 같다. 코로나, 기후위기 시대에 청년문제를 풀 기 위해 일자리를 늘린다고 국가에서 지원금을 준다. 기존의 기업이나 사업 장을 가진 사람들이 지원금을 받아서 청년들을 고용하는데 결국은 고용주들 이 많은 금액을 가져간다. 자본 논리에 익숙한 고용주들이 청년을 고용함으 로써 허드렛일을 시키거나 그들이 성장할 수 있게 돕기보다 청년을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 같다. 그런 일자리를 늘리는 게 청년에게 도움이 되는지 회의적이다. 기본소득처럼 그냥 청년들에게 직접 지원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본소득을 주면 주체성과 자발성이 생길 것 같다. 그런 것과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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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한 번째

익수 청년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 애매하다. 누구나 다 자기 안에 청년 이 있고 중년이 있는 것 같다. 깊이 있게 접근을 안 해서 모르지만, 강수돌 교 수의 얘기가 맞다. 치열한 경쟁이 청년뿐만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경쟁의 삶을 살고 있다. 내면에 있는 청년의 마음, 꿈을 꾸는 것 자체 가 거의 사라지고 억눌리고 있다. 사회적으로 청년 정신이 사라지는 것이 아 닌가 싶다. 하루하루 허덕이는데 그런 여유가 있을까? 현경 님 말처럼 일자 리 측면에서만 보면 그런 지원금으로 고용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그 돈을 줘 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현실적인 것 같은데 그렇게는 돈을 주고 싶지는 않은 거다.

지현 오늘 기사를 보니 더불어민주당에서 청년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린다고 한다. 물론 정치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좋으나, 실질적 으로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해야 하는데, 늘 탑다운 방식이다. 어 떤 기관, 단체, 기업에 돈을 주고 관리를 하게 한다. 세금이기 때문에 돈을 집 행하는데도 매뉴얼대로 해야 하고, 회기년도가 있어서 단기간에 해야 하는 일자리가 많다. 과연 이런 방식이 도움이 되는 것일까 지속성을 갖는 정책이 나와야 하는 것 같다. 요즘 청년들은 경쟁이 심한 구조에서 자라고 그런 방 식이 익숙한 세대여서 지속적으로 안정감 있게 숙련하지 않으면 변화가 쉽 지 않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열정이 없다. 지쳐있다는 것에 동의하는데, 기 후위기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가 청소년과 청년들이다. 개인의 일 에서는 경쟁이 익숙하지만 어떤 대의적인 일, 정의로운 일에는 빨리 반응하 고 실천력이 강한 것 같다. 이런 좋은 기질이 잘 발현될 수 있게 도와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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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아닐까. 기본소득을 주면 다양한 아이디어로 관심 있는 일들을 펼치면 서 스스로들이 자리를 잡을 것 같다. 그런 기회를 주는 사회적 분위기와 제 도가 필요하다.

향민 청년의 문제를 우리 사회의 생명력의 문제로 본다. 살아 있는 모든 것 이 가장 생명력이 넘칠 때가 아기일 때고, 어느 정도 양육의 단계를 지나 주 체적으로 자기 방향으로 삶을 펼치는 게 청년이다. 청년 정신이라는 말을 세 대, 물리적 나이보다는 도전정신이라고 본다. 운동성이기도 하고 그걸 가지 고 사는 사람들이 청년 정신을 실현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생물학적으로 그 런 힘이 많은 연령대가 청년세대이기 때문에 청년이라 불리는 것 같다. 정책 이나 연장자의 기준으로 봤을 때 청년을 부족한 아이로 보고 도와줘야 한다 는 관점으로 봐서 패착이 오는 것 같다. 청년 시절엔 도전하고 배우는 것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그때 안 하면 늙어서 더 못한다. 청년시절에 가졌던 꿈 과 도전했던 힘으로 늙음을 지혜롭게 살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사라진다는 것 은 개인과 사회가 생명력을 잃어가는 것이다. 사람은 삶에 도전하고 깨치면 서 자기 것으로 만든다. 이렇게 얘기하면 경쟁에 치어서 한 번 넘어지면 일어 날 수 없는 구조에서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사회가 해야 하는 것은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는 토대를 가꾸는 것이다. 청년들이 부족해 서 도와주는 게 아니라 청년들이 당당하게 누릴 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토대 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 구조에선 중층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실행해 볼 수 있 는 제도가 기본소득인 것 같다. 재원이 넉넉하면 동시에 실행하면 좋겠지만 선택을 해야 한다면 청년을 먼저 줘야 한다고 본다. 청년들이 생명력이 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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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한 번째

는 시절을 본성에 맞게 당당하게 보내지 못함이 안타깝다. 사회적으로 청년 들을 진짜 돕고 싶다면 당당하게 권리로서 누리도록 해야 한다. 권리와 의무 는 동시에 주어지므로 이렇게 배움이 일어나면 나중에 세금도 많이 내고 다 른 사람을 돕는 마음을 내지 않을까. 사람은 자기가 괜찮으면 주변을 살피고 돕게 되어있다. 이런 순환구조가 자꾸 줄어드는 것이 안타깝다. 지금의 문제 는 청년 문제라기보다 인류의 문제다. 모두가 어렵지만, 가장 먼저 풀 문제는 청년들이 기죽지 않고 살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까지 청 년과 노인 중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 했을 때 고민이 되었다. 노인이 사회에서 가장 힘이 없기에 노인을 먼저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길게 보면 허리인 청년이 잘 서야 전환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훈 청년들이 희망이 없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우리 때만 하더라도 80년대 학 교를 다녔는데 그때는 독재정권 시기였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학 생들이 많이 저항했던 시대였다. 대학생들이 공부를 안 해도, F를 몇 개를 받 든 대학을 졸업하면 직장이 다 있었다. 지금 청년들은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 기도 민망할 정도로 취업이 안 된다. 사회 저변에 일할 수 있는 조건이 잘 갖 추어있지 않고, 경쟁은 엄청나다. 중고등학교부터 시작해서 대학까지 공부 만 했는데도 불구하고 취업할 수 있는 문은 너무 좁다. 또한, 인간의 가장 기 본인 의식주에서 집값은 너무 오르고 돈을 웬만큼 모아선 집을 사기가 힘들 다. 거기다 부모세대에게 물려받은 게 기후위기라는 위험까지 있다. 기후위 기는 툰베리 세대와 그 아래 세대가 피해를 받게 되는 문제지만, 청년들도 앞 으로 기후위기가 해결이 안 되면 점점 더 살기가 어렵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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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힘든 상태고 희망이 없다. 너무 힘들 것 같다. 청 년들을 지원하는 것을 국가에서도 생각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않는다. 그때그때 땜질식 처방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안 된다. 청년들에게 실 질적인 지원이 되지 않고 기존의 자본과 기업에 배를 불리는 결과를 빚기도 한다. 독재정권 때 재벌을 도왔다면 문재인 정부, 민주당은 중상류층을 돕는 정책인 것 같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도움이 되는 정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 비정규직, 청년, 가난한 노인,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등 약자를 위 해서 정책을 하지 않으니까 문제가 되풀이되는 것 같다.

향민 노인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 청년은 불안한 미래... 모두가 불안하고 패 배하는 구조 같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고 죽는 과정이 품위 있게 진행되면 좋겠다. 그런 토대와 조건을 만들 수 있는 것도 결국은 여기 사는 사람들인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먼저 연대를 해야 할 것 같다.

현경 청년들에게 꼭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본 다. 기본소득을 주면 알아서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 농사지을 사람, 시골 가 서 살 사람, 요즘은 청년들이 거대하게 하는 것보다는 소소하게 하는 것을 좋 아하니까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된다면 작게라도 실험적으로 할 수 있는 일 자리는 스스로 만든다고 본다. 청년 일자리를 정부에서 지원받아서 하는 것 은 기간이 정해지다 보니까 새로운 사람이 오면 6개월 하다 갈 사람이라 일 을 가르쳐주기도 애매하고 연속성이 떨어진다. 그런 정책이 과연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뿌리를 내리고 안정감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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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한 번째

껴야 애정이 생기고 일을 만들고 신뢰하는 관계가 만들어지는데 정부 정책 은 그런 관계를 만드는 게 어렵다. 무조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예산을 증 액하는 것에는 부정적이다.

훈 일자리를 만든다는 건 실효성도 떨어지거니와 근본적인 해법도 아니라 고 본다. 그런 것보다 기본소득이 되었든 청년들이 작게라도 새로운 일을 시 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방식으로 해야 하는데 정부의 사고방식은 그런 것 같지 않다.

향민 4차 산업혁명이 다른 게 아니다. 자본의 투자대상이 변하고 그 투자대 상이 일자리가 되는 구조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대로 라면 기존의 의 사, 변호사, 예술가, 교사 등의 역할도 기계가 대체한다고 한다. 사람 간의 관 계나 감성이 필요한 부분도 기계가 대체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자리는 대 부분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세상이 오는 것을 멈출 수 있으면 좋은데 멈출 수 없다면 그것이 강화되는 쪽으로 가지는 말아야 한다. 청년들이 기존 의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문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기계화될수록 특정한 기 술을 빼면 사람의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은 시스템이다. 이런 구조에 선 아무리 노력을 해도 패배자가 된다. 이것을 빨리 알아야 한다. 대학은 기 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이 안 되는 구조에 대해서는 책임지 지 않으면서 경쟁을 강화할 것이다. 대학과 공무원처럼 관료들이 가장 늦게 변한다. 그나마 회사가 자본의 속성처럼 적응이 빨라서 먼저 변하는데 현대 사회는 자본도 안정적으로 재생산 구조가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2008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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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로 나타난 시스템 붕괴 현상은 자본의 재생산 구조 가 무너진 것을 보여준 사례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크고 변화가 빠른 시대 에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창조적 발상을 하지 않으면 길이 안 보일 수밖에 없 다. 세대 간의 연대와 협동을 통해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재전환을 이루는 것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실감하겠지만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는 않다. 기후위기는 인류에게 공멸의 조건이다. 앞으로 10년이다. 그 안에 전환을 이뤄내지 못하 면 인류는 어쩔 수 없다. 자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사라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를 잘 관리할 수 있더라도 이후에 어떤 병들이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왔던 방식으로 갈 것이다. 관료들이 이 이상 의 상상력을 발휘할 능력이 없다. 1%가 우리를 먹여 살린다고 생각하기 때 문에 상위 1%에게 정부 재화를 투자한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청년들이 청 년다움을 회복하고 주인이 되려면 방향을 정확히 잡고 힘을 집중해야 한다. 청년들이 이런 상황을 직시할 수 있게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제도와 사회적 시스템이 변화토록 지원을 해야 한다. 우리와 상황이 좀 다르긴 하지만 핀란 드는 30대 여성 총리와 내각 구성 장관 19석 중 12석을 여성으로 구성했다. 이처럼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높이고 특히 여성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극단적으로라도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본다. 핀란드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는 청년이나 여성들이 정치적 결정을 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에 참여가 높아지 고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인사를 여성과 소수민족 등의 참여를 높이는 쪽으로 실행했다. 중대한 결정을 하는 자리에 새로운 생각을 갖고 유 연성이 있는 젊은이나 여성 정치인들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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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한 번째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라고 해서 갖는 게 아니다. 역동적인 생명력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무언가를 책임지고 해 보려면 물적, 인 적 토대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줘야 한다. 지금은 나이 든 사람들이 그런 자 리에 있으니까 동년배들을 설득해야 한다.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방법 중 국 회의원이 300명이니까 국회의원별 담당을 정해서 의견을 제안하고 사람 대 사람으로 정성을 다해 지속해서 호소를 해 보는 방식도 있지 않을까. 작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진심이 통하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이런 상 상도 해 보게 된다. 청년의 문제는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고, 청년이 만든 문 제가 아니다. 모든 세대가 연대해서 각각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 의 장점은 가짜인지 진짜인지 빨리 알아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 이 상대적으로 정확함이 있다. 젊은이들이 희망이 없으면 인류가 희망이 없 는 것이 아닐까?

익수 청년들이 청년정신, 도전정신이 없다고 했는데 반은 맞는 것 같다. 서 울시에서 청년수당으로 카드를 주면서 정해진 곳에서만 쓰라고 했다. 그때 말이 많았다. 그런 것처럼 제약을 두기 때문에 자유롭게 하고 싶어도 부딪 친다. 이런 지점을 우리 안으로 가져와야 한다. 인드라망 기관기구든 만나 는 단체든 이 안에서는 이런 게 실현되고 있는지 봐야 한다. 여러 단체나 조 직을 보면 다 중년층이 장악하고 시키는 일만 하게 한다. 청년들을 훼방 놓 지 않고 지원하고 있는지 이런 얘기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곡성에서 하는 항꾸네 자자공, 청년농사 이런 시도들이 많이 확산되면 좋겠다. 임금노동으 로 한정되는데 이런 시도는 그런 틀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인드라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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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이런 교육을 많이 해서 새로운 세대들이 와서 일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 면 좋겠다.

현경 인드라망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것은 선배 활동가들이 젊은 활동가들 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권위적으로 하는 곳은 아니라고 본다. 그런데 각자의 습관이 있는 것 같다. 기성세대의 일방적으로 일을 지시하는 습관들이 남아 있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인식하고 맞춰가고 있는데 청년들도 같이 성찰해 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청년들이 요구하는 것이 공동체적으로 사고하 고, 공동체에 정말 도움이 되고 성장을 위해서 하는 요구인가 자신의 개인적 인 충족을 위한 주장인가 그런 것들을 잘 봐야 할 것 같다. 무조건 청년의 얘 기라고 다 수용해야 할 것은 아닌 것 같다. 청년들을 보면 본인의 주장이 받 아들여지지 않으면 권위적이고 민주적이지 않다고 판단해버리고 공격하는 데 기성세대들도 민주적으로 훈련되지 않았다. 청년문제를 바라볼 때 아이 를 다루듯이 다 해주고, 수용하는 관점은 못마땅한 면이 있다. 집 없으니까 집을 줘야 하고 활동비를 얼마를 줘야 하고 이런 것들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훈련을 시켜야 하는데 우리는 다 줘야 한다고 보는 것 같다. 제 또래(30 대)들은 자립적으로 살 만큼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 막상 선배활동가들이 없 다고 치면 용기를 내서 할 사람도 많지 않다. 연대해본 경험도 없고, 서로 관 계가 충분하게 형성되어 있지 않으니까 마음 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인드 라망은 그래도 서로 대화를 하는데 맞춰가는 것이 잘 안 된다. 서로의 고집도 있고, 습관을 내려놓고 싶지 않은 것, 성찰하지 않는 일반적인 주장도 있지 만, 같이 가야 한다. 일반회사도 세대 간에 소통이 없다고 한다. 회식도 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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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한 번째

고, 신입직원한테 일을 알려주려고 해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일이 전달이 안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관계와 일이 끊긴다고 한다. 기성세대가 퇴직하면 그것을 이어서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걱정이 많더라.

익수 결국에는 민주주의 문제가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작 민주화 세 대라고 하면서 모든 것을 민주적으로 한다고 착각하는데 사실 민주적으로 해 본 경험이 없다. 강수돌 교수도 비슷한 말을 한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민 주적으로 일을 끌어가고 갈등을 끊는 경험을 쌓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윗 세대는 민주주의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청년세대는 그런 경험이 없다. 뭐 가 민주주의인가 질문을 해야 할 것 같다.

향민 자유와 평등이 서구민주주의 기본 원칙인데 우리가 혼란스럽고 갈등 이 많은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을 자유라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그래서 서구사회는 법 앞의 평 등이라는 법치주의에 근거해 사회계약설이 근간이 되었다. 근데 동양은 그 런 사상이 아니었다. 우리 사회토대와 DNA 속에는 개인보다는 공동체로 성 장했다. 근대화 과정에서 개인과 국가, 너와 나, 신과 인간 이분법적 사고가 우리의 근간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법과 제도에선 민주공화국이라고 민주주 의를 표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삶을 구성하는 생활문화 속에는 권위주의, 가부장제, 군사독재가 많은 부분 내재화되어 있다. 형식은 갖췄으나 내용은 부족한 상태인데 우리는 지식적으로는 배웠기 때문에 스스로 민주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개념으로 아는 것과 자각해서 몸으로 아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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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 우리는 다 머리로 지식으로 알기 때문에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인 드라망에서도 지난 몇 개월간 집중해서 토론했다. 70대부터 20~30대 청년 들이 의제를 갖고 이야기를 하는데 민주주의 하나를 놓고 토론을 해도 합의 를 보기가 어려웠다. 우리는 생명평화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 는 데도 합의가 어렵다. 그런데 사회에선 더 어렵지 않을까 평소에 민주적 훈 련이 충분히 되어있지 못하면 사회적 갈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내가 민주적으로 살고 있을까? 이런 질문을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걸 아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먼저 자각한 사람들이 청년들을 이해 하듯이 노인들도 이해해야 서로 전환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이런 단계라고 보는데 기후위기라는 총체적인 상황에서는 조금 집중해서 이런 난 제들을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훈 민주주의가 안 되는 부분이 뭘까. 우리는 민주주의라고 하면 독재에 반대 라고 본다. 독재, 권위주의 때문에 민주주의가 안 된다고 본다. 예전에는 그 랬다. 근데 자본주의 사회는 독재, 권위주의 때문에 민주주의가 안 되는 것 이 아니고, 자본 중심 시스템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다. 그것을 강수돌 교수 가 지적했다. 자본주의에서는 누구든 밟고 이겨야 한다. 그렇게 교육을 받았 다. 우리 사회에 일반화되었다. 모든 것을 자본 중심으로 살아가고 시스템도 그렇게 돌아가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옳고, 늙은 사람이 옳고의 문제가 아니 라 자본주의에 모두가 포섭되었다. 엘리트주의자들이 말하는 한 명이 천 명 을 먹여 살리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군사독재가 아니라 자본독재의 사 회가 되어버렸다. 자본주의가 왜곡되어 있다. 모든 단위, 집단도 그런 차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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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한 번째

서 바라보는 시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체가 가 장 변화를 빠르게 수용할 거라고 얘기하셨는데 바꾸려면 기업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식으로 변화를 시켜서 우리가 원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함께 가려면 어떤 게 있을까 예를 들면 최근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책임 에 대한 철학을 나름대로 갖고 있으면서 실제로 그룹사 차원으로 활동을 많 이 하는 것 같다. 최근에 괜찮은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LG에서 청소노 동자를 쫓아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재벌기업이 문제이긴 한데 그런 기업체 들의 옆구리를 찔러서 올바른 흐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확산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잘 모 르겠지만 거대 담론만 얘기할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 해 보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익수 자본이 그나마 빨리 바뀐다고 하는데 약간 납득이 잘 안 된다. 기업은 시스템도 중앙집권적이고 새로운 것을 할 때 투자할 자본도 있고, 인력이 있 다. 변화는 거기서 돈이 되니까 하는 거지 시스템은 아닌 것 같다.

훈 맞다. 자본이 근본적인 변화를 하기는 쉽지 않다. 자본은 변화가 아니라 변신을 하는 것이다.

향민 자본이 가장 빨리 변한다고 한 맥락은 자본의 속성을 이야기 한 것이 다. 자본은 돈이 되면 모든 것을 하고 돈이 안 되면 모든 것을 버린다. 그 프 레임에 들어가는 순간 종속될 수밖에 없다. 자본은 소비자가 없으면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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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본에 협조하지 않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자본은 자기 증식이 목적 이다. 사람을 살리고 관계를 좋게 하고 생명을 살리는 게 목적이 아니다. 그 래서 자본은 도구가 되어야 하는데 자본이 목적이 되고 주인이 된 것이 문제 다. 그래서 자본과 민주주의는 같이 갈 수 없다고 강수돌 교수가 말한 것 같 다. 깨어있는 시민정신, 청년정신으로 정확히 보고 자본을 도구로 쓰지 않으 면 딸려간다. 기금사업도 중심 없이 받으면 얼마 안 돼서 운동성이 다 사라진 다. 행정의 요구대로 맞춰서 계획서를 쓰고 그 평가 기준에 맞춰야 하기 때 문에 운동단체의 힘인 자발성이나 창조성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돈이 필 요 없다가 아니라 선물의 경제가 우선하고 화폐경제가 도구로 쓰일 수 있도 록 해야 한다. 꿈같은 얘기 같지만 ‘나락 한 알 속에 우주가 있다는 것’ 이 답 이라고 본다. 소소한 것, 위대한 것이 따로 있지 않다. 그 가치를 모든 삶에 적 용하면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현경 청년들이 자본 시스템에 계속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럼 청년 들에게 그 길이 아니어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하는 데 어려운 것 같다.

향민 독재에 저항하면 죽거나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 근데 민주화 운동을 했다. 그것처럼 조건을 충족해줘야 도전하겠다는 것은 청년 정신은 아닌 것 같다. 지금은 대상이 선명하지 않으니 어려울 수는 있다. 그래서 분 리보다는 청장년이 각자의 역할을 찾아서 연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경 그 시대에는 대학을 가면 운동을 해도 취업을 했다. 예를 들어 대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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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한 번째

인 삶을 모색하는 사람이 대학을 갔는데 대학에 과연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 0.1%가 될까? 다 자본의 시스템으로 되어있는데 그렇게 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려운 것 같다.

향민 당분간은 현재 시스템으로 대부분 갈 것이다. 다만 대안이 되는 방향 으로 가는 사람이 3%만 되면 새로운 길이 되고 희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다. 우리가 그 3%가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기후위기가 급속히 진행되니 예 전보다는 집중해서 우리부터라도 다르게 살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현경 청년에게 알려주고 싶은데 청년을 만날 일이 없다.

익수 만날 일을 벌여야 한다. 인드라망 회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향민 인드라망 회원이 천명되는데 이분들이 이렇게 생각하면 변화가 일어 날 거다.

지현 현경 님 말에 공감한다.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 고 배웠다. 경쟁은 당연한 거라고 배웠다. 이런 교육시스템을 철저히 반성해 야 한다. 위기인 상황에 이런 교육이 사람을 더욱 위축되게 만든다. 청년들이 많이 사는 원룸에 쓰레기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문제가 많다는 것을 봤다. 공 부하는 것만 배웠지 삶을 사는 방식을 배우지 못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공부만 하라고 배웠다. 공부도 인문철학이 아니라 입시 위주의 교육인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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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교육이 주체적으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가?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 20대 여성들의 자살률이 높아졌다고 한다. 왜 그럴까?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동네에서 같이 컸다. 부모님이 일이 생기면 옆집에서 자고 밥을 먹여주고 학교도 보내주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도와주는 이웃이 많았다. 그 관계가 지금도 이어져 온다. 하지만 공동체가 깨지면서 동네의 순 기능, 이웃과의 관계가 끊어지면서 고립되는 구조가 되어버렸다. 지금의 청 소년, 청년들은 서로 돕고 사는 정서를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에 혼자라 는 생각이 들고, 도와줄 이도 없고, 미래가 막막하니 극단의 선택을 하는 것 같다. 참 슬픈 일이다. 기후위기, 청년의 문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는 공동체의 회복이 같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현경 경쟁공화국 책에 보면 프랑스로 가족이 이민을 갔다. 아이가 학교에 다 니는데 시험 날짜를 계속 말을 안 해줘서 학교에 전화했더니 아이들이 시험 의 중압감 때문에 놀지를 못하니까 시험 날짜를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고 한 다. 우리와 또 다른 점은 그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시험을 잘 봤는데 총평가 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 엄마가 학교에 찾아갔더니 우리는 시험을 잘 보는 것으로 평가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어떤 질문을 하고 친구들과 토론을 하고 관계를 어떻게 맺는지 삶을 살아가는 것을 총체적으로 보고 평가를 한다고 했다. 저도 인드라망에 들어오기 전에는 밥도 못 하고 살림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다. 삶을 모른다. 근데 대부분의 교육이 그런 것 같다. 시험만 잘 보 면 좋은 대학만 가면 좋다는 인식도 같이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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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열한 번째

지현 주변에 20대 청년이 거의 없다. 만날 기회가 적은 데 동생이 29살이다. 요즘에 관심 갖는 게 뭘까 보면 주식이다. 은행 금리도 낮고, 돈을 벌어야 하 니까 주식투자를 하는 것 같다. 하지 말라고 해도, 안 하는 게 이상한 거라고 한다. 아마 많은 청년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길 가다가 보면 청년들이 로또를 많이 산다.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는 적고, 잘 살고 싶으니 그 런 선택을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삶의 방식은 다양하고, 어떤 삶이든 소 중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드라 망에 숙제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인드라망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잘하는 것, 대안적 삶을 제시하는 것,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하고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청년의 마음을 회복하면 좋겠다.

현경 청년 얘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세상에 이로운 사람으로 살다가 죽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스스로를 보면 죄책감도 든다. 이야기하면 서 사회문제에 관심이 생기고 정책도 좀 더 눈여겨보게 되는 것 같다. 그 자 리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는 자리여서 얘기로 끝나지 않고 인드라망 활동이 됐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익수 청년도 만나고 아이들도 만나고 어른도 만난다. 사람 사는 모습이 다 비슷한 거 같다.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자랑하고 싶어 하기도 하고, 어쨌든 다른 삶을 추구하는 편이지만 책 읽고 생각을 하는 것과 그렇게 사는 것은 다르다. 생각한다고 그렇게 산다고 착각할 때가 있어서 스스로 경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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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나부터 가까운 데서 관계를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 겠다는 생각을 했다. 쉽지는 않다. 현실적으로 내 어깨를 누르는 여러 일이 있으니까 많은 고민을 하는데 청년들도 비슷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 나부터 뭐라도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다짐을 해 본다.

향민 이야기를 해 보니 훨씬 해 볼 수 있는 게 많은 것 같다. 우리가 하는 것 보다 걱정을 많이 한다는 것을 자각했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인간의 마음이 어디에 머무르냐에 따라서 청년도 되고 노인도 되고 아이가 되는 것 같다. 외형과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인 것 같다. 자기가 몸은 컸지만 아이 같은 마음이 있으면 그것도 인정하고 그걸 인정하 는 것은 어른의 마음이니 자기를 긍정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자기를 잘 알고 보살펴야 그런 마음도 생기니 청년, 노년, 중년 따지지 말고 마음과 마 음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마음이 무엇일지 탐구하 면서 살면 어떨까 싶다.

대화 및 정리_소식지 편집팀(나익수, 원현경, 이향민, 제지현,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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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글•그림_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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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겨울이 바쁜 섬 제주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겨울의 긴 농한기를 보내는 것으로 제주도를 해마 다 생각했었다. 번번이 때를 놓쳤는데 올해는 제주도에 있는 페이스북 친구 의 도움으로 감귤농장에서 숙식하며 일하면서 휴식을 하고 있다. 마을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인터넷망 연결이 안 되고 TV도 없지만 그다지 불편함은 없다. 숙소 안에서는 핸드폰의 전파가 약해서 밖으로 나와야 할 때도 있지만,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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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있는 식당에서 밥 먹으며 뉴스를 볼 때도 있는데, 여전히 코로나19바이 러스의 맹위가 수그러들 줄 모른다. 제주도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 귤 수확을 하는 할머니들이 답답하더라도 마스크를 하자고 한다. 할머니들 의 농사일 솜씨는 육지와 섬 어디에서나 손놀림 빠른 것은 똑같다.

4~5명이 한 팀으로 여러 곳의 농장을 다니면서 일을 하는데, 감귤나무를 포 위하듯이 둘러선다. 감귤의 꼭지를 따내는 가위질 소리만 들어도 오랫동안 숙련된 손놀림을 알 수 있다. 꼭지를 아주 짧게 잘라내는 감귤 가위는 할머 니들이 개인마다 갖고 다니면서 날이 무뎌지면 사포로 날을 세운다. 가위의 생김새를 보면 긴 세월 동안 할머니와 함께했음을 알 수 있다. 육지의 농촌 과 마찬가지로 제주의 농촌도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 자들을 볼 수 있다.

감귤의 꼭지를 가위로 따는 일이 여자의 일이라면 남자는 가득 채우면 10kg 무게의 바구니에 담긴 귤을 20kg 무게의 컨테이너 상자에 담아서 옮기는 일 을 한다. 한 팀에 한 명의 남자가 옮기는 일을 하는데, 손놀림이 빠른 할머니 팀을 만나면 채워지는 바구니를 비워주고 상자를 옮기느라 숨 쉴 새도 없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여자들이 얼굴 전체를 거의 다 가리는 모자와 마스크 를 쓰는 것은 삐죽한 잔가지에 얼굴을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도 낮게 뻗어있는 줄기 아래로 자세를 낮춰서 옮기다 보면 머리를 부딪치기도 해서 모자를 반드시 써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여러 번 머리를 부딪쳤 고 줄기에 얼굴이 긁혀서 피가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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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아침마다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감귤농장에서 보고 듣는 풍경은 육지와는 다르다. 특히, 제 주도의 겨울은 육지 날씨로 보면 봄과 가을이 함께 있는 것처럼 따뜻하다. 바 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서 갑자기 눈 비가 내리기도 하고, 태풍 같은 찬바람 이 불어오기도 하는데 변화무쌍한 날 씨가 신기할 정도다. 맑은 날에는 우 뚝 솟아있는 한라산의 눈 덮인 봉우리 가 하늘에 걸려있는 그림처럼 보이기 도 한다. 농장에서도 보이는 바다의 수 평선은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고, 그 위를 떠다니는 크고 작은 배와 갈매 기의 비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 람들은 십중팔구 육지에서 온 사람처 럼 보인다.

제주도의 농촌은 감귤 농사가 대표적 인 작물이지만, 따뜻한 겨울 날씨에 노 지 밭에서는 여러 작물이 재배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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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며 수확을 하고 있다. 옛말에 망아지는 제주도로 보내라고 했는데, 아마도 따뜻한 겨울 날씨와 농사가 말의 먹이와 관련이 있을 것 같다. 농사와 관련해서도 쉬엄쉬엄 일하려면 겨울이 춥고 긴 강원도로 가고, 바쁘 게 농사지으려면 따뜻한 남쪽으로 가라고 했다. 올해, 다시 농사를 짓는 둥지 를 옮겨야 하는 나는 어디로 갈까.

글_오창균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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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청년들의 자립 공간 ‘자자(自自)’창고 공동체 청년들이 함께 모여 작업하고 쉴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껴 만들어진 청년공간 ‘자자창고’가 열렸습니다. 스스로 자(自)가 두 개, 미국의 차고 문 화를 따와서 창고라는 말이 뒤에 붙었습니다. 스스로 자립 자족할 수 있게끔 다양한 실험, 작업, 연구공간으로 활용하고자 만든 청년네트워크 공간인 ‘자 자창고’를 소개합니다.

어떻게 만들어진 공간인가요? 생명평화대학 연구과정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작년 생명평화대학 학생 시절, 휴게 공간, 작당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었고 올해 그 공간을 만들어보자고 친구들과 마음 모았습니다. 마침 실상사 뒤편 쓰지 않는 창고가 있었고, 공동체 식구들에게 동의를 받아 그 공간을 청년공간으 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공정과 순서도 몰라 완공될 때까지 우여곡절을 겪었 지만, 공동체 식구들과 마을에 계신 많은 분이 오가며 기꺼이 도와주신 덕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공사 과정 바닥 방통 작업이 기억납니다. 미장 전문가 한 분을 모시고 공동체 청년 밤 비, 유하, 닷쉬 세 명이 손과 삽으로 시멘트를 비볐습니다. 재작년 작은집 공 사 때 손으로 시멘트를 섞는 게 힘들었는데, 이번 창고는 15평으로 넓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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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셋이 해야 해서 쉽지 않았습니다. 제일 힘든 작업이라 가장 기억에 남고, 또 마을에 계신 미장 전문가의 기술이 경이로웠습니다.

공사를 하며 무엇을 느꼈나요? 새로 공간을 짓는 것보다 만들어진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 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렵거나 모르는 작업이 있을 때, 전화 한 통이면 마을 에 계신 전문가 선생님들이 기꺼이 나서서 도와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 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함께할 사람들이 있다는 감사함과 새로운 기술과 요 령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자자창고에서 해온 활동 창고 공사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되고 나서 작년 작은집 구들을 함께 만들었던 친구들과 함께 화덕 워크숍을 열고, 마을에 있는 친구를 초대해 함께 초를 만 들었습니다. 완공식 직전에는 작은학교 학부모님께서 직접 드럼통으로 난로 만드는 워크숍도 열어주셨습니다. 몇 주 전, 창고에서 연을 직접 만들어보며 연을 날리고, 현재 매주 소고춤과 장구 수업과 개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이 숲속에 위치해 정서적으로 공동체 공간과 다른 느낌이 듭니다. 무엇 이든 시도해보고 몰입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앞으로 자자창고의 계획 앞으로 산내공동체의 한 공간으로 공동체 내 청년들, 혹은 청년들과 함께 삶 을 꿈꾸는 식구들과 다양한 시도와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그림 작업실, 가공 식품 실험 공간 등 개인 작업실로 활용하며, 틈틈이 갤러리로 창고 공간 앞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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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는 정원을 가꾸고, 농장에서 나온 작물을 도시로 보내는 꾸러미 사업 등 꿈꾸고 있는 일이 많습니다. 언제든 열려 있으니 오시고 싶은 분들은 먼저 연 락을 주신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문의˙닷쉬_전화전호 010-3334-3007 밤비_카카오톡ID sunwoo0206

자자창고 청년자립기금 후원 계좌 스스로 독립해서 잘 꾸려나가고 싶어요. 활동과 운영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농협 351-1128-5880-43 우강민(자자창고)

글_닷쉬, 밤비 생명평화대학 연구과정을 마치고 농장에서 활동가로 지내게 된 닷쉬와 목금토공방 밤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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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공부공동체, 그 속에 서 피어난 청년들의 삶, 사유, 우정 이 책은 공부공동체 ‘남산강학원’의 세 명의 청년들이 조선시대 문장가 연암 박지원이 쓴 글을 읽고 쓴 이 야기입니다. 남산강학원은 함께 모 여 책을 읽고 쓰는 것을 자기 수련, 수행, 공부 방법으로 삼아 자신의 성찰과 성장을 도모하는 공동체입 니다. 연암 박지원은 문장에 뛰어났 지만 스스로 공무원(관직)이 되기를

청년, 연암을 만나다

포기하고 평생을 벗들과 어울려 글

_함께 읽고 쓴 연암 그리고 공동체 청년

쓰고 공부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박

이야기

지원을 이 시대 청년들이 만났습니

남다영, 원자연, 이윤하 씀 | 북드라망 | 2020 일만오천 원

다.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조선 시대 선비를 만나 무엇을 보고 듣고 느꼈을까요? 아니, 무엇을 보고 듣 고 느낄 수나 있을까요? 만나 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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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는 할까 싶은 두 그룹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또 호기심을 잡아끄는 것은 이 책이 ‘청년’들의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취업난, 실업, 코로나, 기후위기, N번방 등 불안과 불신, 불만이 가득한 이 시 대를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갈까요? 청년들의 생각과 삶이 궁금했습 니다. 그들은 공부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과 세상의 희망을 만들면 서 이 시대를 통과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동체! 지금 세상에 나타나는 여러 어려움은 다른 존재 (사람이든 자연이든)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는 무지 때문에, 혹 은 그 사실을 안다 해도 함께 살 줄 모르는 무능력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기후위기, 코로나, N번방사건 등이 모두 그러한 무지와 무능력 때문에 생겨 난 것이죠. 그 앎을 익히고, 삶으로 체화하려는 시도가 바로 ‘공동체’가 아닐 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공동체라고 모두 같은 것이 아니죠. 매우 다양한 공동 체가 있습니다. ‘공부공동체(남산강학원)’라는 곳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자신 을 수련하여 자기완성을 꾀하고 또 세상을 이롭게 할까요? 여기, 이 책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 생생한 현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청년들은 연암 박지원의 글 속에서 사유를 길러내고 그 렌즈를 통해 새로이 세상을 발견합니다. 텍스트를 만나고 그 텍스트를 렌즈 삼아 이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과 삶의 의미를 만나고, 자신을 만납니다. 그런 그들의 여정을 함께 하면서 우리 또한 자기를 돌아보고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청년들의 신선한 사유와 풋풋한 목소리, 생생한 현장 이야기가 손에서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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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텍스트와 접속하기 위해, 이야기를 길어 올리기 위 해 애쓴 흔적들을 따라 가다보면 함께 힘껏 삶의 의미를 퍼 올리는 듯한 느낌 이 듭니다. 연암과 세상과 자신을 만나기 위해 같이 애쓰고 있는 스스로를 보 게 되죠.

이 책에서 보여지는 또 하나의 주요한 키워드는 ‘우정’이 아닐까 생각합니 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책은 혼자서 쓴 책이 아닙니다. 함께 공부한 세 사 람이 함께 썼죠. 그리고 그들을 이끌어 준 스승과 같이 공부해 온 벗들이 있 습니다. 책 안에는 시대를 넘어서 만난 스승과 벗들의 이야기(연암 등)뿐 아 니라 지금 함께 하는 스승과 벗들의 이야기도 흘러넘칩니다.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치열하면서도 활발한 공부모습과 시공을 뛰어넘어 이루어지는 우정의 현장을 보노라면 가슴에 설렘과 기쁨이 차오릅니다. 넘치는 우정과 풍성한 배움! 불안과 불신과 불만의 시대에 이렇게 멋진 삶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 랍기만 합니다. 무기력과 우울의 바다에 마치 딴 세상처럼 존재하는 활발한 배움과 아름다운 우정의 섬! 이 세상이 불안하다면,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면, 자신을 고양시키고 성장시키고 싶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아니, 꼭 그렇지 않 더라도 모두가 한 번쯤 이 책을 만나보면 좋겠습니다. 푸르른 청년들이 지저 귀는 아침 새처럼 즐거이 자신의 삶을 탐구하고 만들어가는 여정을 함께 하 다보면 당신도 어느새 그 길에 동참하게 되지 않을까요?

글_감자 실상사농장에서 좌충우돌하며 농사를 배우는 중인 병아리 농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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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그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 함민복

아래층에서 물 틀면 단수가 되는

자장면을 앞에 놓고

좁은 계단을 올라야 하는 전세방에서

낯선 중국집 젊은 부부를 보았다

만학을 하는 나의 등록금을 위해

바쁜 점심시간 맞춰 잠 자 주는 아기를

사글셋방으로 이사를 떠나는 형님네

고마워하며

달그락거리던 밥그릇들

젊은 부부는 밀가루, 그 연약한 반죽으로

베니어판으로 된 농짝을 리어카로 나르고

튼튼한 미래를 꿈꾸듯 명랑하게 전화를 받고

집안 형편을 적나라하게 까 보이던 이삿짐

서둘러 배달을 나갔다

가슴이 한참 덜컹거리고 이사가 끝났다

나는 그 모습이 눈물처럼 아름다워

형은 시장에서 자장면을 시켜 주고

물배가 부른데도 짜장면을 남기기 미안하여

쉽게 정리될 살림살이를 정리하러 갔다

마지막 면발까지 다 먹고 나니

나는 전날 친구들과 깡소주를 마신 대가로

더부룩하게 배가 불렀다, 살아간다는 게

냉수 한 대접으로 조갈증을 풀면서 그날 나는 분명 슬픔도 배불렀다

視詩한 한마디! 요즘 기쁜 소식보다 화가 나거나 슬픈 소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소 식 중에도 어려운 이웃을 보고 지나치지 않는 분들의 소식이 단비처럼 들려옵니 다. 어려울수록 손을 내밀어 주는 고마운 마음, 일상을 돌아가게 해주는 묵묵한 일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생명,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소식보다 일상의 고마운 것들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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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캘리그라피!

시 고르고 씀_캘리그라피_두메 생명, 평화, 녹색을 먹빛에 담아 쓰는 캘리그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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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1월 9일 (토) <21세기 약사경> 독송을 시작으로, 천일기 도 200일 회향 및 300일 입재를 알리는 법회를 올렸습 니다. 코로나19 특별방역으로 사중 스님들만 참석하시고 신도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았습니다. 코로나 19가 좀 잠잠해져서 애초에 계획한 대로, 우리 신도님들 과 반갑게 만나서 1박 2일 야단법석과 순례를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손 모읍니다. 합동 다례 2/12(금) 오전 10시 / 동참금 5만 원

˙ ˙

입춘기도 2/3(수)~2/5(목) ˙정초기도 2/14(일)~2/16(화)

*별도 동참 가능, 한 가족 당 각 3만 원 ˙

문의 실상사 063-636-3031

실상사 농장 실상사농장에서는 곶감이 검붉은 주황색으로 달콤하 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빈 땅은 새하얀 눈 이불을 덮 고 고요히 쉬는 중이고요. 농장 식구들도 크게 바쁜 일 없이 여유로운 겨울을 보내고 있답니다. 2월 3이면 입춘이에요. 슬슬 한 해 농사를 시작할 때가 오고 있 는 거죠. 농장은 올해 새로운 식구들을 모시려고 준비 중입니다. 틈틈이 새로운 식구를 정성스레 맞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새 식구들과 더 활발발하 고 기쁘게 농사짓기를 기도하며 겨울의 끝자락을 보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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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1월 14일(목)-22일(금)까지 한생명 정기총회가 서면으 로 진행되었습니다. 과반수의 회원님이 서면결의를 보 내주셔서 총회는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2021년은 한생명이 2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20주년을 맞이하 여 한생명의 지난 사업을 돌아보고, 앞으로 한생명이 가야 할 방향을 점검해보려고 합니다. 생명평화라는 가 치를 마을에서 어떻게 펼치면 좋을지 고민하는 한 해 를 보내겠습니다. 20년 동안 옆자리를 지켜주신 회원 들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실상사작은학교 참 많이도 우왕좌왕했던 한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12 월 24일 (목) 학교에 상주하는 식구들끼리 축제를 즐기 고, 아이들은 조심스럽게 집으로 갔습니다. 교사회에게 는 아이들이 집으로 떠난 후부터가 정말 중요한 시기입 니다. 아이들 비추기와 한해 돌아보기를 하고, 2021년 을 어떻게 보낼지 이야기합니다. 가장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올해는 졸업생과 교사회가 회향의 의미로 만 배정진을 하였습니다.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일입 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귀정사 템플스테이 숙소시설인 청락당(淸樂堂)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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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체 공사 일정이 촉박하여 겨울에도 눈이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공사가 계속되어 오는 봄에는 모든 것이 마무리되어 실질적으로 활용될 것 같습니다. 귀정사 초입 대숲 에 50평 규모의 청락당이 완성되면 귀정사의 전체적인 모습도 일신하게 될 것입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선덕사는 새해맞이 서원등을 달았습니다. 경자년 한 해 동안은 모두가 힘들었고 유난히 길었지만, 알록달 록한 등이 달리니 새해가 온 게 실감이 됩니다. 서원 등 위로 소복이 쌓인 눈이 그간의 힘듦을 위로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부처님의 자비 안에 서 바라는 염원들이 모두 이루어져 행복만 가득하시 기를 발원합니다.

광주전남인드라망 1월 8일 (금)에는 2021년 광주시 사업인 ‘인권 문화 공동체 만들기’ 참여 마을들의 첫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번 사업에 대한 워크숍 겸 간 단한 간담회로 이루어진 이번 인권마을 회의 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이루어졌습니 다.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밤실마을 로써 이번 해에도 참여하여 어린이·청소년 인 권문제를 대두로 삼아서 유익한 프로그램을 꾸릴 예정입니다.

사무처 1월 22일 금요일 2021년 1차 운영위원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새해 첫 녹평모임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어 만나지 못했는데, 적은 인원이지만 만날 수 있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요즘 민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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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에 대해 질문이 들었는데, 녹평에서민주주의에 대해 다루는 글들이 많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 누었습니다. 매월 두 번째 화요일 녹평모임이 진행됩니다. 함께 공부하고 나누고 싶은 분들은 사무처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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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대학 산내에 눈이 쌓였습니다. 생명평화대학도 계절에 맞게 방학을 했 어요. 화림원 식구들은 아침이면 눈 치우는 울력을 함께 하고, 매일 아침 밥상을 함께 하고 있어요. 작년 대학을 졸업한 지음이 방학이 라 한 달 동안 화림원에서 지내고 있답니다. 함께 산책하고, 이야 기 나누고, 겨울바람을 맞으며 함께 연을 만들어 날렸어요. 밤비는 공방 활동가, 닷쉬는 농장 활동가로 앞으로 함께 해요. 올해 만든 <자자창고>는 더 다양하고 재미난 장소로 나아갈 예정이니 응원 부탁드려요~ <생명평화대학 내일> 모임도 내년에 쭉 이어집니다.

인드라망생협 생협은 1월 코로나19로 인해 친환경학교급식이 어려 워진 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유기농 감귤특판을 진 행하였습니다. 귀농 10년 차로 제주도에서 감귤농사 를 짓는 새귤농원의 고세원 님과 귀농학교 1기 문조 자 님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많은 조합원님이 주문을 주셨습니다. 올 한해도 녹록지 않 은 시절이 될 것 같습니다. 친환경농사를 꿋꿋이 지 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

우리옷인드라망 목이 늘어난 티셔츠로 장바구니를 만들어요. 대부분 티셔츠 소재는 신축성이 좋은 면이기 때문에 만들어 놓으면 여러모로 쓸모가 참 많 아요. 장바구니, 빵주머니, 분리수거 주머니 등등~ 다양한 것들의 주머니로 활용할 수 있어요. 슬기로운 바느질로 풍 성한 집콕 생활을 즐겨보아요. 만드는 방법은 소식지에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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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고맙습니다.

연말, 연초에는 한 해 동안 감사한 분들께 마음을 전하는 선물을 하곤 합니다. 인드라망도 예기 치 못한 소중한 선물을 받았는데요. 오창균 농부님께서 겨울 동안 제주도 감귤농장에서 수확하 신 노지귤을 보내주셨고, 청주에서 구절초 농사를 짓고 마을기업을 하시는 정규원 농부님께서 구절초 원액과 구절초 꽃차를 보내주셨습니다. 기후위기로 농사가 많이 어려운데 정성이 담긴 소중한 결실을 보내주심에 손 모아 감사드립니다. 자원활동 : 이순우님, 홍현경님 보시 : 오창균(귤), 정규원(구절초 원액, 구절초 꽃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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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수지 결산서 수 관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경상 수익

금 액

소 계

4,578,588

4,578,588

인건비

9,193,000

교육사업

-

귀농사업

-

회원사업

-

기타

-

후원금

9,193,000 운영비

5,221,000

인건비

출 금 액

소 계

3,640,000

후생복지비

837,530

사무실운영비

423,277

자료구입비

7,000

지급수수료

127,240

회의비

43,000

출장비

-

기금사업

-

기타관리비

430,000

사업지원금

-

교육사업비

-

조직사업비

1,513,200

회원사업비

1,598,300

비경상 지원금 수익 외부활동수익 특별사업 기타 기타

-

5,221,776

-

사업비

776

차입금

-

대여금반환

-

-

기타

월 계

14,414,776

홍보사업비

33,000

연대사업비

200,000

특별사업비

700,000

기관기구지원비

-

기금사업

-

차입금반환

-

오납입반환

-

외부대여금

-

4,477,530

1,030,517

4,044,500

월 계

9,552,547

이월금

9,440,817

수입 총계

18,993,364

지출 총계

18,993,364

20년 수입 누계

124,497,240

20년 지출 누계

124,793,838

-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 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구슬님께서는 누리집에서 정보를 수정하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사무처에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릴게요!! □ 회원가입 문의 : 전자우편 indramang1@hanmail.net 전화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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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12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강대규,강동민,강손주,강수돌,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종구,강지영,강지효,고명석,고병헌,고은실,곽만연,곽우 석,광주전남지부,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선아,권성실,권순상,권순용,권영근,권오현,권희원,귀정사,금산사,금 정길,김경룡,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옥,김기정,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동 준,김란영,김만수,김명숙,김명화,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숙(심심3기),김미향,김병주/정영아,김보민,김복희,김 봉구,김상률,김상채,김석정,김선애,김선엽,김성동,김성수(전주),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소연,김수,김수경,김시유,김 시향/전상규,김여진,김연순,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옥희(동작구),김용구,김용식,김용우,김우석(더불어삶),김유 미(의왕),김윤미(마포),김윤희,김은경(수지),김은경(하동),김은남,김은숙,김잔디,김장전,김재성,김정연,김종숙,김종욱, 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지은(강서),김지호,김진강,김춘우,김태경,김태환(과천),김하연,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 김혜경(분당),김호영,김홍모,김희준,나명숙,나익수,남태희,노시춘,노을혜,도법스님,류지호,마정숙,명훈재,문근식,문병 국/김계연,미산스님,민경은,박경선,박경호(부산),박경화,박미경/고영록,박민주/최정훈,박상진,박상희(종로),박선경,박 수환,박순옥(이재희),박순천,박영선(대전),박영호,박영희,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희,박윤희(부산),박은숙,박 인선,박일남/이정자,박재군,박정은(순천),박정훈,박종학,박진신,박진현,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후임,배병국,배영화, 배정환,백승준,변택주,상정스님,생명평화대학,서강석,서금주,서민정,서석원,서현석,선덕사,설동인,설혜윤,성미선,성 연동,성용숙,성종기,성진스님(윤용순),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혜주,시재일(김혜숙),신승순,신 유정/김문욱,신재열(정애란),신한보경,신현종,신현주,실상사,심우영,안미숙,안선주,안성두,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혜 영,양미희,양상은,양시영/박은정,양지선,엄대용,여원익,여희동,연성오,오미정,오진탁,오창균,오현주,왕영술/최명자,우 경식,우리옷살림,우정원,원묵스님,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원현경,원현욱,월정사,위양자,유백식,유선미,유선 화,유이상,유홍열,육경영,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상복,윤유미,윤정인,윤종상/신용한,윤현자,은동원,이강구,이 건열/이재건,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종로),이경윤,이경희(수원),이관희,이귀선,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 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동호,이림영옥,이명심,이명진,이모정,이미선(남해),이미선(영등포),이미연,이미현,이민정, 이병성,이병욱,이병철,이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민(파주)/이윤경,이상정,이석민,이석재,이선진,이선화(과천),이 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순우,이연창,이영미,이영민,이영숙(거제),이영숙(서울),이영한,이영희/홍진섭,이용진/장 인영,이은,이은주(충주),이은주(홍성),이일구,이장림,이재영,이정남,이정은(구로),이정호,이지영(마포),이천호,이춘남, 이태근(흙살림),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애,이현이/윤동희,이형숙,이환욱,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완숙,임재복,작은학 교,장경숙(경기도),장기용,장상준,장순자,장진수,장철현,장희경,전대식,전보선,전수경,전영호,전원배,전재성,정교용,정 대문,정면,정명희,정명희(하동),정봉수,정석우,정세홍,정순오,정연철,정영태,정은주,정제봉,정진희,정춘심,정혜숙/박 차식,정호상,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미정,조성택,조순례,조원옥,조인옥,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태임,조행임, 조현삼,주경순,주성철,주염숙,주용수,진영욱,채수광,천기원,최경애,최관숙,최복순,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우 영,최은정,최정은,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현숙,최현지,최훈,편정자,하림스님,하성준,하충식,한광용/장희정,한마음선 원진주지원,한생명,한설룡,한숙영,한영미/구현석,한정숙,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용석,허정일, 현미영,현영심,혜자스님,홍경아,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영숙,홍영진,홍태경,홍현경,황남채,황말희,황선진,황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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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목록 - 12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동완,강병우,강선정,강은정,강지수,고영석,권태성,김경미,김경아,김선아,김선옥,김성부,김송자(광주),김영봉,김영임(광 주),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경,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인태,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정희(광주),김종 덕,김주헌,김향화,김활현,노병암/박경여,문동숙,문영숙,문한식,문혜원,박귀환,박세은/최기주,박영숙,박정출/김우용,박주 석(삼보공덕),박태양,박희선(광주),방상영,서판규,송인홍,송화숙,신숙,양성미,양은석,양효심,여은영,염준구,오경애,오선 옥,유경준,유순종,윤근자,윤우향,이경순(광주),이동호(광주),이명규,이옥인,이종구,이창식,이해모,이효정,임현수,임희숙, 장흥수,전금자,전동선,전성수,전향진,정옥순,정재영,정종명,정찬희,조배균,조태정,조현정,진슬기,최병욱,최선영,최정준,최 혁희,하태호,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인숙,강지연,강태형,고광균/이정은,고자연/이민성,곽수진,권도익,권시은,권오준/김은성,김경림/홍종 표,김경숙(함양),김낙희,김대웅/왕남진,김미숙/염성환,김미정(산내),김복순(부산),김상수,김성민,김수미,김수정,김순미,김 영임,김용례,김용민,김윤정(함양),김은경,김은영,김은희(남원),김인중,김정오,김종관,김종근/정가야,김종민,김종옥,김진숙 (남원),김진희/임선영,김태오,김태정/김경현,김태준/김현정,김태훈,김향진/노용명,김현숙,김현지,노경애,류순영/김경식, 류정식,류정희/강지우,문희성,박미경(함양),박미란,박보경,박세정,박은영/이강진,박이은실,박찬은,박현경,박형대,박환용, 배연주,서광석,서동우,서만억,서상남,서석곤/임부영,선재스님,송동현,승묵스님,신명화/최영래,신부용/하헌영,신윤상,신정 근/최승희,신현미,안류현,안오순,안지현,양원석/오정윤,양재경,양창목,엄혜원,염순이,오지영/김성오,용묵스님,용춘란/양 운석,유정호/김경희,윤수민/이귀섭,윤용병,윤지홍,윤희중,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길동,이덕임,이명희(수지행),이민제/이 훤민,이상현,이세열,이수민,이숙경,이승현(산내),이영경,이영미(마천),이은희/송사석,이일형/김영선,이재경(남원),이정원, 이정은(남원),이종익,이주신/한수경,이준하/석라비,이진순,이창호,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현주,이현지,이혜경(남 원),이혜정(산내),임동석,임송,임희경,장일안,장준모/김미정,장현숙,전석규,전소영(산내),전재성,정경아,정경화/조의제,정 계임,정대환,정도경,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용우,정웅기,정충식,조경미/이주승,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영옥,조찬욱,조 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윤선,진원숙,채윤경,최귀순,최문영,최석민/정상은,최세현(남원),최수 옥,최연율/조회은,최은주(남원),최종식,표외숙,하건찬/백혜순,하대덕,하수용,한동훈/오실란,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 허은정/김동규,현미선,홍현숙(남원),황대중/안수희,황미경,황지선

2020년 연회비 납부해주신 분 강미숙/우재하,고소자,고자연/이민성,곽만연,권순웅,김경진,김기수/신수연,김범용/김진향,김병찬/강양화,김정순(이천), 김정현,김태욱,김한나/유성철,백원경,변강훈,서혜영,안미루,양경자,양선배/김단,윤정우,이경희,이근범/이안순,이남곡,이 석주,이원모,이용준,이은영,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재관,이재향/장진영,이정훈/문근성,이창림/권선미,전순란,정규원,정 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진영범,채영임,철오스님,총무원중앙기록관,최은영,황혜경,현각스님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회비 계좌 안내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 787201-04-027130 (예금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사무처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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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행사•교육 일정

매주 일요일 [한생명] 자전거 수리점 매주 화요일 [인드라망생협] 화요장터 2/7 [실상사] 서원법회 2/7,14,21,28 [귀정사] ‘절에서 일주일 살기’ 템플스테이 2/14 [귀정사,선덕사,실상사] 새해맞이 정초기도 2/19~21 [작은학교] 교사, 학부모 공동연수 2/21 [실상사] 보현법회

인드라망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강서양천녹색평론모임 : 매월 두 번째 화요일 늦은 7시 명상모임 :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이른 10시~늦은 4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6로 문의하세요.

인드라망생협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보리의 그림일기 : 매주 화요일 이른 10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2로 문의하세요.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캘리그라피 : 매주 월 이른 9시~12시 / 태극권 : 매주 월 이른 9시~12시 산내놀이단 : 매주 월 늦은 7시~10시 / 요가 : 매주 화 늦은 7시~9시 장구모임 : 매주 수 늦은 7시~9시 아빠들 중창단 모임 : 매주 목 늦은 7시~9시 목공교실 : 매주 화 / 수,목,금(오전) / 토(오후) 자율공방 / 입석리 목금토공방 매주 목(오후,청소년·청년반) / 금(오후,노인은퇴자반) / 토(오전,청장년반) 반찬나눔 ‘게미’ :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이른 9시 / 입석리 산내여성농업인센터 1층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 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 ‘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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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교육도량

Tel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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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본도량 실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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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063-636-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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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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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원 귀정사

Tel 063-6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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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2-576-1882

Fax 02-2653-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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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옷인드라망

Tel 02-576-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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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062-267-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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