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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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의 연대 2013년 8월

귀농탐방기 | 전북 진안 서창희·임삼례 부부 특집 | 영등포 희밍동네 네트워크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평창강을 만났습니다. ‘그냥’흐릅니다. 두루두루 매만지며, 깊고 높게 하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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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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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국정원의선거개입과민주주의의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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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전북진안서창희·임삼례부부 된장녀와고추장남의구수한시골이야기 | 김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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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오, 감자!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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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마을만들기의시작은사람들관계로부터|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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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한반도생명평화를위한화쟁순례함께해요!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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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반짝 농한기를 맞은 우리동네 | 김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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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열정가득한평화청년하대덕구슬님| 원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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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불교대학 부처님의 발심 | 도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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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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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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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소식지는푸른숲을살리는재생용지로만들고있습니다.

사진_ 양시영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불현듯,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그의 닉네임은“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이다. 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통권 제94호 발행일 2013년 8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천기원 오창균 김미혜 조유성 조순미 디자인 아이콤 994-7538 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국정원의 선거 개입과 민주주의의 위기

존 밀턴은 1644년에“사상의 공개시장”개념을 천명한『아레오파기티카』 를 펴냈으며, 존 스튜어트 밀은 1859년에“전 인류 가운데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동일한 의견 을 갖고 있고 한 사람만이 그에 반대되는 의견을 갖고 있을 경우, 인류에겐 그 한 사람을 침묵시킬 권리가 없다. 한 사람이 인류 전체를 침묵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하더라 도 그가 인류를 침묵시킬 권리가 없는 것과 같다.” 라고 말하며 『자유론』 을 출간하였다. 이후 시민의 항쟁을 거쳐‘사상과 표현의 자유’ 는 거의 전 세계의 헌법에 명시된 인류

국정원의 선거 개입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이는 국기문란 행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동안 한국 시민사회가 피를 흘려 쟁취 한 민주주의를 군사 독재 이전의 상태로 퇴행시키는 폭거다. 6월 항쟁 이후 한국 사회는 국정원이 이제 국가 안보, 대 테러 작전, 첨단 기술의 해외유출 방지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다시는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거에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합의를 하였 다. 이는 보수층과 당시 여당도 동의한 사항이었다. 하지만,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취임 이후 지난해 대선 전까지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 넷 사이트 수십 곳에서 수백 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1,900여건의 정치·대선 관여 게시 글, 1,700여차례 댓글에 대한 찬반 표시를 올리도록 지시한 뒤 사후 보고를 받았다. 국정 원은 대선 기간만이 아니라 2011년 11월 심리정보단을 심리정보국으로 확대개편한 이 후 조직적으로 개입하였다. 민간인 사찰도 하였다. 이로 민주주의의 3대 바탕인 대의민주제, 사상과 표현의 자유,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모두 무너졌다. 대의 민주제는 선출과정과 대변과정 모두 민주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함 을 전제한다. 때문에 이것이 올바로 작동하려면 절차의 민주주의와 참여 민주주의가 보 장되어야 한다. 국정원은 막대한 조직력과 정보력을 이용하여 지난 대선에 개입하여 여 론을 조작하였다. 조작된 여론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으므로 이는 절차의 민주주의 를 훼손한 것이다. 돈을 주고 표를 사서 당선된 국회의원의 당선을 무효처리하는 것에 서 보듯, 절차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치러진 선거라면, 그리 선출된 대표는 정당성을 갖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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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보편적인 원칙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한국의 권력과 자본은 유무형의 압력을 행사하여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 해직된 기자들은 아직 거리를 떠돌고 있다. 정부나 재벌에 비판적인 기 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파면되거나 한직으로 밀려났다. 남은 기자들이 비판적인 보도를 하려고 하면 내부검열 시스템이 작동되며, 용케 이것을 통과하여 보도가 되면, 다양한 유형의 압력이 행해진다. 기자는 물론이고 시민조차 국정원의 사찰이 두려워하여 자기 검열을 하며, 인터넷상에조차 마음껏 자신의 의견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대의 민주제 와 언론의 자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시민사회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은 집회 와 시위인데, 이조차 탄압을 받고 있다. 이제 답은 하나다. 언론의 자유, 대의민주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되찾는 투쟁에 모든 시민사회가 연대 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국가와 시민 사회 사이에 공공영역을 확대하고 의사소통적 이성 을 갖춘 공중(public)들이 국가와 자본과 권력을 삼분(三分)할 수 있을 만큼 권력을 형성 해야 한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이 나이나 학번을 따지는 데서 보듯, 모든 인간관계에 권력 이 작동하며, 서로 의지처로 작용한다. 우선 내 안의 권력욕부터 버리고 내 앞의 모든 타 인을 섬기면서 그가 자유로이 의사를 표현하도록 배려하자.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통제 하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저항하자. 글_ 이도흠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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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남 전북 진안 서창희·임삼례 부부

된장녀와 고추장남의 구수한 시골이야기

덕유산의 주봉인 삿갓봉을 바라보고 사는 마음 자락 넉넉한 부부를 찾은 것은 7 월의 어느 불타는 금요일 밤이었다. 일주일 내내 추적추적 내리는 장마로 마음

마저 눅눅해진 탓인지, 폭염 주의보로 햇살이 풍년인 전라북도를 찾는다는 사실에 탐방 자 모두 상기된 표정이었다. 서울에서 3시간을 달리고, 목적지인 전북 진안군 동향면 능 금리에서 가파른 산길을 한참 더 올라가서야 햇살처럼 밝은 얼굴의 서창희, 임삼례 부 부를 만날 수 있었다. 늦은 밤, 낯선 불청객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이들 부부의 뒤로 눈에 제일 포착된 것은 예사롭지 않은 흙집의 자태였다. 겉은 아담하면서도 소탈한 흙집인 데, 실내로 들어서면 생활하기 편리하게 현대식 구조를 갖췄고 벽 마감은 나무여서 포 근하고 정돈된 느낌을 줘 그야말로 주부들의 마음을 홀딱 빼앗아놓았다. 이런 집이 탄 생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 서창희님이 흙집을 전문으로 하는 건축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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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고추장을 좋아하는 속 깊은 그

서창희님의 흙집 사랑은 본인의 손때

밥상 위에 오른 채소들은 꼭 고추장에

가 묻어 있는 집에서도 잘 드러난다. 집

찍어 먹어야 하는 고집스러운 입맛의 서

바깥면은 담틀집 공법으로, 집 내부 벽은

창희님은 오래 전 금속공예를 하던 예술

스트로베일 공법으로 짓는 실험정신을

가였다. 아이디어가 많고 손재주가 많았

발휘했는데 외부 벽은 견고성을 높이고

던 그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적 어

집안 내부벽은 내열성과 통기성을 높여

려움에 봉착하게 되었고, 자구책을 모색

두 개 공법의 장점이 잘 살아나고 있다고

하던 끝에 건축 쪽으로 눈을 돌려 흙집

평을 했다. 게다가 처음 흙집을 접하는

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이들에게 스트로베일공법에 대한 이해

서창희님이 주로 다루는 흙집 건축방

를 돕기 위해 본인의 집 가운데 벽 일부

식은 담틀집 공법과 스트로베일 공법이

를 흙 대신 유리로 만들어 그 속에 들어

다. 생소한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을 하

간 왕겨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친절

자면 담틀공법은 마른 흙과 마사, 석회

함까지 갖춰 놓았다. 집 내부에는 금속공

를 일정비율 배합 해 거푸집에 넣고 다

예에서 발휘하던 서창희님의 손재주가

지고를 반복하고 골조를 완성해나가는

목공예로 고스란히 옮겨 와 집 쇼파, 싱

건식 흙건축 공법이다. 토성을 쌓을 때

크대, 식탁 등 집안가구에 고스란히 발현

쓰는 판축 공법이 주택에 적용된 것이다. 40cm 정도 흙을 다져 벽을 세우는데 산사태가

되고 있었다. 이러니 집이 예쁘지 아니할

나더라도 버틸 정도로 견고하고 내구성이 높다고 한다.

수 있을까. 현재 서창희님은 몸과 마음이 지친 사

그리고 요즘 대세라고 하는 스트로베일 공법은 목구조로 만들어진 골조에 볏집을 벽

회단체 활동가들의 쉼터 역할을 하기 위

돌 쌓듯 쌓고 흙미장을 해 마감하는 공법으로 단열에 월등한 기능을 가진 세상에서 가

해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귀정사 건축에

장 따뜻한 집 중 하나이다. 가운데 볕집은 40cm 폭으로 들어가는데, 한 겨울에는 보일러

집짓기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일주일 중

를 틀지 않고도 실내온도가 18도~20도를 유지할 정도로 단열성이 좋다. 반면 여름에는

여러 날을 귀정사에서 보내며 건축설계

통기성이 좋아 습기 걱정 없이 시원한 것이 장점이라니 정말 흙의 효능에 감탄할 따름

와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2013년 8월 29

이다. 흙집을 짓는 데는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잘 지어놓으면 평생 편안하게 살 수

일부터 9월 1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있지만, 잘못 지으면 흙이 수축하고 벽에 균열이 가 평생 집을 수리하며 사는 불운을 겪

열리는 MBC 건축 박람에 초대받아 요즘

게 된다고 하니, 그야말로 정교함과 정성으로 짓는 집이 흙집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준비에도 정신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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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된장을 좋아하는 호탕한 그녀

네는 배려도 잊지 않는데다가 엄마와 함께 기른 텃밭을 보여주겠다며 길잡이로 나서기

밥상 위에 오른 채소들은 꼭 된장에 찍

도 했다. 지훈이는 고추며 가지, 호박들 일일이 소개하기도 하고, 자신이 경험한 재밌는

어 먹어야 하는 고집스러운 입맛의 임삼

농사짓기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었다. 형이 하는 일을 꼭 따라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귀염

례님은 젊은 시절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둥이 3살 영준이도 텃밭 대신 집안 구석구석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어린아이 나름의 집

온 두 아이의 엄마다. 오래 전 노동운동

소개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우리들을 환대해주었다.

을 하며 활동가로서 치열한 삶을 살기도 하고, 뒤늦게 연예인을 꿈꾸며 서울예대

푸근한 흙냄새 맡으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가족

에 입학했다가 졸업 후에는 극단 현장을

고추장과 된장이라는 각자의 고집과 개성은 뚜렷하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자연을 벗

통해 배우로서의 삶을 살기도 했다. 같

삼아 소박하게 살자는 행복의 기준만은 늘 함께 지켜왔던 서창희, 임삼례 부부.

은 극단 출신이면서 지금은 명품 조연이

아침 일찍 창문을 열면 덕유산의 풍채가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지고, 청량한 산의 공기

라고 불리우는 배우 고창석, 박철민씨와

가 가슴 속에 밀려들어 오며, 텃밭 고랑을 따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 이

어깨를 겨누며 그 시절 작품 활동에 매

런 게 삭막한 도시 속 우뚝 솟는 타워펠리스와 화려함이 범접하지 못하는 평화로움이

진했다고 하니, 새삼 그녀에게 연예인 포스가 느껴지는 듯도 했다.

고, 청정함이고, 충만한 행복이 아닐까?

어찌되었건 씩씩하고 호탕한 웃음의 그녀는 말이 없고 속이 깊은 서창희님을 만나 지 금의 진안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첫 아이 지훈이가 태어났던 시골 정착 첫 해

생활조형공작소, 쟁이에 꿈 http://cafe.naver.com/jaenge 서창희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enge

는 아이를 붙잡고 눈물 흘렸던 기억 밖에 안날 정도로 고난의 시간이었다. 처음 빌려 살 았던 시골 헌집은 아이의 몸에 가끔 쥐벌레가 기어 다닐 정도로 열악한 곳이었고, 남편 서창희님은 타인에게 흙집 건축을 의뢰받아 일주일 중 6일은 지방출장을 다녀 낯선 곳 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속을 까맣게 태우곤 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긍정적 인 성격 덕분에 임삼례님은 육아와 시골생활에서도 빠르게 정착을 했고, 1년 반 전에는

글_ 김미혜 소식지 편집위원 삭막한 도시에 살지만 낭만적인 시골살이를 호시탐탐 꿈꾸는 아줌마.

사진_ 허갑열 소식지 편집위원 도시문명 속에서 살고 있지만 좀 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자신의 충만한 삶과 더불어 세상 모든 존재가 행복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지금의 집으로 이사 와 집 앞에 유기농으로 텃밭을 가꾸며 가족들의 먹을거리를 챙기고 있다. 무엇보다 그녀의 보물인 두 아이들 지훈이와 영준이의 엄마 사랑은 유별나다. 고생하 는 엄마를 살뜰히 챙기는 6살 지훈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속이 깊고, 언어표현 능력이 탁 월했다. 아침 일찍 낱선 탐방자들에게 깍듯이 인사도 하고, 자기 손에 든 먹을거리를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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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동문으로, 바느질로 손수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2009년“미래 찾기 _ 農 _ 별의 노래” 라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블로그: http://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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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마을만들기의 시작은 사람들 관계로부터 [인터뷰] 영등포 희망동네 네트워크 이용희 운영위원장 서울시 영등포구의 영등포희망동네네트

주변 골목골목에는 사람이 사는 집들이

워크(이하 영희네)에 취재요청 전화를 걸

아직 남아있다.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떠

었을 때 이용희(39,이하 용희씨)운영위원

날 사람들은 떠난 이곳에 남을 수밖에 없

장은 고민하는 듯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

는 사연들을 가진 사장들과 주민들 속으

만, 이틀째에도 연락이 없었다. 영희네 카

로 언제부터인지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페에 들어가서 취재정보를 검색하다 보니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가 왜 머뭇했는지 짐작이 되었다. 영희

문래동예술촌으로 부르기도 하는 문래동

네는 준비모임을 거쳐 작년 9월에 (아직

58번지 일대는 사진을 찍는 이들이 즐겨

정식으로 단체등록이 안되어 있다.)발족

찾는 곳이기도 하다.

되어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 었다.

영희네는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매달 한 번씩 만나 밥을 먹는 모임에서 자연스럽

“마을 이야기가 나와야 할 텐데 제 개인적 지금까지도 새로운 마을만들기 즉, 마을공동체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도시와 농촌에서 지향하는

인 이야기가 될 까 봐서요”

이념이나 추구하는 삶에 대한 생각이 같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그것이 좋은 공동체의 모델 이 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소외’ 를 만들어내는 부작용도 있었다면, 지금의 마을 만들기

게 생겨났다. 영등포지역에서 각자 활동 을 하고 있는 단체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 서 마을활동을 해보자는 제안으로 시작해

짐작한 것처럼 그는 아직 특별히 보여줄

서 떠밀리듯 모임의 대표(운영위원장)가

으로 하여 각 개인의 재능을 마을 안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공방이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

게 없다는 듯 취재요청이 부담스러운 속

되었다는 용희씨는 영등포구의 20여개 단

는 사랑방 역할의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새롭게 마을에 주목을 하는 이유는‘복지’

내를 먼저 꺼냈다. 문래역에서 만나 아파

체가 들어와서 각 사업 분과별로 활동을

가 결여된 사회문제와도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며, 그동안 우리사회가 물질만능주의를 추구하느라 잃어

트단지로 둘러 쌓여가는 문래동의 철공소

하고 있지만 아직은 거품(?)이 있다면서도

가 밀집한 공장지역으로 들어섰다.

젊은 사람들의 의욕에 기대를 걸고 있다.

는 동네에 삶의 기반을 둔 주민들 모두가 함께 어울렸던 옛날의 시골장터와 같은 흥겨운 놀이를 기반

버린 사람에 대한 정(情)을 되찾자는 의미도 될 것이다. -기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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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용희씨는 지역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

그렇게 해서 작은 골목공동체와 축제들이

썼다. 접착테이프는 행사에 참여하는 단

른 지역과 비교를 해보니, 주민들의 생각

생겨나고 있는 중이다.

체들의 자리표시를 해준 것이다. 나머지

을 바꾸게 하는 일들이 영등포에는 없었

작년 가을에도 주민들의 참여가 높은 마

는 참여자들 각자가 알아서 천막을 치거

다고 한다. 시민운동의 불모지라 불릴 만

을축제를 해냈다. 인터넷의 지역카페에

나 돗자리를 깔았다. 행사를 잘 할 수 있었

큼 척박한 환경에서 지원조직 없이 가야

글을 남기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자 주부

던 것은 주부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

하지만 그 안에서 활동가를 조직하고 사

들이 나섰다. 단체의 성격을 몰라서 미온

컸다며 이씨는 엄마들이 마을 만들기에

람들을 끌어들이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

적이던 구청도 마을사업에 대한 취지를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장터 수익금은

색 중이다. 아직은 상근자 없이 15명의 운

설명하자 문래공원에 행사장을 내줬다.

후원금이 되어서 미혼모돕기단체에 기부

영위원회를 두고 매달 두 차례 회의를 하

주민들이 섞일 수 있는 장터를 만들고 싶

도 하고 자원봉사도 하는 모임도 만들어

면서 마을사업을 기획하고 지역의 단체와

었던 기획대로 마을축제는 성황리에 잘

졌다.

사람들을 만나러 다닌다. 구청에도 기획

되었다. 특히, 벼룩시장과 먹거리 장터의

서를 내서 마을디자인학교 프로그램을 진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 주민들의 참여를 더 이끌어내기 위해서 구청에 협조를 구하는 부분이 있는가.

행하기도 했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경계는 명확하다. 내 “마을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니 서로 몰랐

게 필요한 일이면 적극적인데 그렇지 않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

던 사람들이 관계망(영희네)으로 해서 만

으면 참여율이 떨어진다. 마을행사에 자

라 하는데 그게 왜 중요한지 구청에서는

나게 된다. 관계망을 만드는 것이 마을에

주 참여하여 얼굴을 익히다보니 믿고 참

잘 모르는 것 같다. 새마을부녀회 같은 단

서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내부평가

여하는 주민들이 생겨났는데 그 와중에

체에서 하는 바자회 행사에는 지원하는데

에서도 마을에 대한 생각을 변하게 만드는

이사를 가버려서 안타까운 경우도 있지

전체 주민들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하는

것이 좋았다.”

만, 새로 이사 온 주민들을 이끌어내는 것

행정이 아쉽다. “

도 마을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 마을 만들기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상시적으로 열린 교육공간이 마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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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시로 마을의 주민자치위원회, 지

마을축제와 같은 큰 행사를 하려면 인력

역아동센터 등을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듣

도 필요하지만 운영비도 만만치 않았을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재능을 살릴

고 타지역의 사례도 들려주면서 적극적으

텐데 영희네는 행사와 관련된 역할을 조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문래동만의 특징

로 마을 만들기에 동참하기를 독려한다.

정해주는 일과 접착테이프 구입에만 돈을

을 살려보고 싶다. 기계를 만지고 철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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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해온 20~30년의 기술자와 예술가의 재능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문래동에서 작가들

을 주민들과 함께 생활 속에서 녹여보는

과 주민들이 어울리는 큰 자리는 없었다

일들이다.”

고 한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어울렸던 자 리들이 밖으로 알려질 때는 거품이 있었

작년에는 시범사업으로 적정기술을 활용

다며 모두가 참여하는 한마당이 마련되면

한 난로 만들기에 예술가와 철공기술자들

상상하는 것 이상의 것들이 만들어질 수

이 힘을 보탰다. 올해는 어느 작가가 로보

있을 것이라고 한다.

트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주민들이 아 이디어를 내면 작가들이 그림으로 도면을

자리를 옮겨 지하에 있는‘정다방’으로

만들어 내고, 철공기술자들이 만들어주는

내려갔다. 다방이 폐업한 장소를 몇몇 사

일처럼,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일들을

람들과 함께‘정다방프로젝트 ‘를 기획하

생각해보고 있다.

게 되었고, 그것이 마을 만들기에 본격적 으로 뛰어든 계기가 되었다. 현재 정다방 은 전시나 파티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

니고 중산층에 대한 꿈을 이어갔을 것이

마을 만들기에서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마

으며 무료로 대관도 해주고 있다.

다. 아내가 가정경제를 맡고 나는 가사를

을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지역의 학교동

한다. 역할이 바뀌면서 권력이 바뀌더라.”

아리와 지역아동센터 등 모두가 공유하는

늘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었던 용희씨는

일들을 벌여보고 싶다는 그는 청소년들이

사회과학이나 인문학 책을 즐겨보다가 3

아내의 눈치도 본다는 그는 가정경제에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어른

년 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

대한 고민보다는 동네 아줌마들끼리 모여

들이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그것이 마을

던 일을 찾다가 지금의 마을일이 재미있

서 수다를 떨고 있는 역할이 되었다면서

안에서 청소년-청년-어른으로 순환되는

다고 한다. 두 아이를 둔 그의 생활경제력

도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육아와 집안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의 모델이라고 했

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한두 번 큰

다.

풍파가 있었지만 지금은 각자의 역할을 “개인 용돈정도는 벌고 있는데 가정에는

인정해주고 있다고 한다.

도움을 못주고 있어서 가장파탄이다. 하 하.. 회사를 계속 다녔다면 해외여행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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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희망네트워크(영등포마을넷) http://cafe.daum.net/ydpnet

글·사진_ 오창균 소식지 편집위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어른들 위주의

흙에서 사람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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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한반도 생명평화를 위한 화쟁순례 함께해요!

이러한 한반도 위기상황을 갈등과 분쟁의 길이 아닌 평화와 화쟁의 길로 가기 위해, 범불교, 범시민이 함께하는‘한반도 생명평화 기원 화쟁순례’ 를 전개하려 합니다.‘한반도 생명평화 기원 화쟁순례’ 는 내 안의 평화를 일구는 것을 시작으로, 남남 갈등을 넘어 사회통합을 기원하고, 내가 먼저 한반도 평화 체제의 기반이 될 것을 서원하며 100일간 전국을 걷고, 지역별로 합동위령제를 지내려합니다.

100일 간 100사람이 하루씩 동참해주세요. 100일 순례기간 중 사시는 곳이나, 가까운 마을을 순례할 때 함께 해주세요.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마음에 자비심을 불러 일으켜

함께하는 걸음걸음마다 화쟁의 꽃, 생명평화의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고, 최소 하루씩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싸우려는 의지를 버리고,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하여라. 다툼이 있는 곳에서는 너의 온갖 능력을 발휘하여 두 편의 힘이 같아지도록 한 후 갈등을 화해시키도록 하여라 - 유마경 -

● 순례개요 ▶ 일시 : 8월 15일 ~ 11월 23일(총 14주 1백일) ▶ 장소 : 전국 14개권역(제주 한라산 출발~임진각 종료)별 1주일 제주(한라산) → 전남 → 광주 → 경남 → 부산 → 대구경북 → 전북 → 대전충남 → 충북 → 경기남부 → 서울 → 강원 → 경기북부(판문점이나 임진각) ※ 광역별 순례 일정은 지역불교계와 협의후 최종 확정 ▶ 내용 : 평화행진 & 합동위령제

7월 27일은 6.25 정전 60년이 되는 날입니다. 남북한은 6.25전쟁으로 온 국토가 잿더미가 되고, 3백만명의 희생자를 내었던 아픔을 평화 공존의 교 훈으로 새기지 못한 채 60년간 정전체제에 머물러 갈등과 반목을 되풀이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 핵개발, 개성공단 중단 등을 보며 한반도 긴장이 언제든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 니다. 냉전체제가 빚은 분단과 전쟁의 상처는 남북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남한에서는 극심한 남남갈등

● 참여방법 ▶ 상근순례단 : 1백일의 총순례기간 중 30일 이상 동참 ▶ 릴레이순례단 : 전국순례 기간 중 하루라도 순례에 동참 ▶ 지역순례단 : 지역별로 진행될 평화행진과 합동위령제 동참

으로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북한에서는 국민의 생존권과 인권 보호 등 합리적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등 공동체 내 대립과 반목의 뿌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중국의 부상과 패권주의 강화, 미 국의 아시아 역내 군사력 증강, 일본의 군사대국화 등 동북아시아에서 강대국이 이권을 놓고 다투는

인드라망(02-576-1886)으로 연락주시면, 신청을 받아서 일정을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청은 미리 해 주시면 100일 간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격변기가 도래하여 한반도내 갈등, 분쟁의 위협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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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반짝 농한기를 맞은 우리동네

내 게으름과 주변 상황이 이러다보니

감자농사에서부터 비닐을 썼고 고추밭에

농사가 잘될 리가 없다. 그나마 봄농사로

는 방초망을 씌워 풀을 제어하는 등 현실

심은 감자는 지난 2년과 달리 제법 그럴싸

적인 타협을 하고 있다. 고추에는 벌써 고

한, 남들이 하는 평균 수준의 수확을 거뒀

추탄저병이 와서 늦은 밤까지 물통을 매

다. 씨감자를 열세 박스 구입해서 밭에 심

고 현미식초 희석액 요법으로 방제를 시

귀농한 지 벌써 3년차가 됐다. 우리동네

리집 뒤에 상수도 물탱크가 있어 상수도

었는데 씨감자 한 박스당 감자 열 박스 비

도해보는데 야속하게도 새벽에 비가 내린

로 내려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

주변은 내가 참가하는 울력이다. 그러고

율의 수확을 거둬 서울과 광주의 친구들,

다. 빗물에 식초액이 씻겨버리는 것이다.

르기도 하다. 3년차가 됐지만 식구들과 합

나면 동네 분들은 마을회관 옆에 있는 정

지인들의 도움으로 모두 팔았다. 3년차에

방제는 한낮에 하지 않고 주로 저녁 무

치지 못하고 아직도 홀로 생활하고 있다.

자에 모여 집에서 내온 과일 등을 나누며

서야 처음으로 농사에서 소득이 발생한

렵이나 아침 이슬깨기 전에 하는 것이 좋

작년(2012)에 밭 200평을 잘라내 터를 잡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농

것이다. 그러나 이 소득이란 게 허무하게

다고 하는데 저녁에 시작하면 밤까지 계

고 집을 지었다. 올 봄에는 집 옆에 농사창

사초보인 나는 그런 여유를 맛보지 못하

도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낡은

속해야 마칠 수 있다. 얼마 전에 무농약 인

고와 저온저장고, 작년 태풍 볼라벤으로

고 바쁘기만 하다. 동네 분들처럼 새벽같

트랙터와 경운기가 고장나 돈을 달라는데

증을 받았는데 잔류농약 검사 등의 과정

날아가 버린 비닐하우스까지 설치했다.

이 일을 시작할 정도로 부지런함이 몸에

당장 밭을 가는 작업을 포기할 수 없으니

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도 남들 안보

이제 시골생활에 필요한 기본 생활여건을

배지 않았고 농사 외에 다른 일에도 한눈

버틸 재간이 없다.

는 밤에 몰래 농약 친다고 생각하지 않을

다 갖춘 셈이다. 이제 식구들이 합쳐 살기

을 팔기 때문이다.

이제 밭에 고추와 고구마 야콘 등이 조

까 싶기도 하다. 그나저나 고추탄저병균

지난 4월 초에 순천에서는 협동조합방

금씩 심어져 있고 전체 밭 중에 절반 가까

은 고온다습한 시기에 주로 빗물에 튀어

산골동네지만 밭농사보다는 논농사가

식으로 지역신문을 창간했다. 어찌하다보

운 곳이 풀천지가 돼 있다. 가을 채소를 심

병이 퍼진다는데 비 소식은 계속되고, 현

많은 우리 동네는 요즈음 짧은 기간이나

니 이곳에서 편집국장을 맡았다. 처음 시

을 준비로 밭을 갈아야 하는데 풀을 먼저

미식초 요법이 효험이 있어 가을에 고추

마 반짝 농한기철이다. 비닐하우스 농사

작할 때는 짧은 기간 신문제작 시스템이

정리하는 것이 큰일이다. 올해는 처음으

를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 모르겠다.

를 포함한 밭농사가 많은 지역은 한가한

갖춰지는 시기까지 최소한의 역할만 하겠

로 벼농사를 조금 하고 있는데 200평정도

동네 분들은 반짝 농한기 여유를 즐기

철이 없지만 논농사 위주로 하는 지역에

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어떤 책임을 맡

논에 토종 찰벼를 구해 손모내기로 심어

는 시기, 나는 언제나 초보딱지를 떼고 동

서는 모내기가 끝나고 나서 벼가 자리 잡

는다는 것이 그리 녹록하지 않은 일이다.

놨다. 논에서 자라는 물풀들이 급속히 자

네 분들처럼 그런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고 포기를 늘리는 시기쯤이면 특별히 바

일이 잘 되기를 바라다보면 시간을 들이

라나 벼를 뒤덮을 기세인데도 언제 손이

까?

쁜 일이 없기 때문이다.

게 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이제 초기 시

돌아가 풀을 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 하면 된다.

이즈음에는 동네로 들어오는 길과 상수 도 주변의 풀을 정리하는 울력을 한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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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은 갖춰졌다고 판단돼 조만간 사퇴할 생각이다.

지난해까지는 가능하면 비닐을 쓰지 않 고 농사를 지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올해는

글_ 김왕수 불교귀농학교 25기를 졸업하고 벌교로 귀농하여 흙을 일구고 있는 멋진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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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열정 가득한 평화청년 하대덕 구슬님

힘들어도 정신은 맑아지고 뿌듯한데 도시에서는 똑같이 열심히 일을 하고 들어와도 뭔가 쫓겨서 한 듯하고 피곤하고 밝지 못한 기운들이 느껴져서 저는 시골생활이 맞는 거 같아요^^

커피 관련한 일을 하고 계신데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작은학교 교과 과정에 기능 익히기라는 것이 있는데. 부모님의 추천으로 커피 내리는 것을 해보게 되었고, 강릉 커피축제를 갈 기회가 생겼는데 거기서 지금 다니고 있는 연구소 소장님을 만나게 되 었어요. 소장님이 커피에 관심 있으면 연구소에 놀러오라고 하셨는데 정말 갔어요 (^^) 결국 면접을 보게 되었고 18살부터 지금까지 있게 되었어요.

커피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꼈나요? 제가 사실 커피를 잘 마시지는 못해요.. 매력을 느낀 것은 커피 그 자체예요. 커피의 열매, 역사 등 학문적인 부분에 관심이 있어요, 커피라는 놈을 다 알고 싶은 거죠. 앞으로 더욱 공부를 해서 제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커피를 알게 되면 그때는 카페라든지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싶어요.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특별한 삶을 일찍부터 살고 계신데 지금 본인의 모습에 부모님의 영향이 컸을 것 같아요

작은학교6기 졸업생 이고요. 현재 20살이고 서울 도곡동에서 커피 연구소를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많이 프리하세요. 학교 가기 싫으면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중요하게 말 씀하셨던 것이‘뭐라도 해라’ 였어요. 그래서 16살에 혼자 인도 여행도 다녀왔어요. 그리고 중요하게

작은학교 출신이던데 작은학교가 지금 나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나요?

말씀하셨던 것이 각 나이 때마다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많은 것을 해보라고 격려를 해주셨어요.

작은학교의 경우 학교 내에 작은 가정에서 지내면서 사람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그 과정에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게 하셨고 또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주어졌다고 생각해요. 작은학교 다니기 전에는 자기중심적이고 내가 원하는 것을 고집했다면 서로

가르쳐 주셨어요.

부딪히는 시간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게 되고 나의 주장을 접을 줄 알게 되는...원활한 관계 맺는 법 을 배운 거 갖아요. 또 공동체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게 되었고 불교계 학교다 보니 명상이라든지

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있나요?

음식에 대한 소중함도 알게 되었어요.

관계라고 생각해요. 관계에는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부모님과, 친구와, 애인과의 관계 등등 그 안에 서도 우호적인 관계, 적대적인 관계..인생에서 관계가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내가 혼자 잘나도 한

시골과 도시생활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요?

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무엇을 이루려면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

시골에서의 삶은 좀 느긋한 면도 있고 내가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하고자 하는대로 삶을 꾸려 갈

해요. 제가 여기까지 오는데 부모님의 역할도 있었고 연구소를 소개시켜 주신 분의 역할도 있었고

수 있는데 도시에서는 일단 바쁘게 돌아가는 삶의 패턴 속에 제대로 쉬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요. 그러면서 나는 과연 그런 관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봐요.

제가 나서서 하기 보다는 하루하루를 끌려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요. 시골에서 일을 하면 몸은

취재 및 정리_ 원현경, 사무처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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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불교대학

부처님의 발심

부처님을 낳고 길러낸 것, 대비원력

다음은 부처님의 발심과정을 보겠습니다. 발심이란 발보리심을 줄인 말입니다. 첫 번 째는 생모의 죽음을 경험한 것이고, 그 다음 열두 살에 농경제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농

오늘 부처님 생애 두 번째 시간입니다. 우리가 부처님 생애에 대하여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이 공부를 통해서 내 자신의 인생 공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와 소의 모습을 보면서, 약육강식의 현장, 비참하게 죽어가는 생명들을 보게 됩니다. 뭇 생명들의 고통스런 삶의 모습을 보면서 혼란에 빠집니다. 또 사문유관 현장입니다. 즉 병든 사람, 늙은 사람, 죽은 사람을 만나면서 인생에 대해 실존적 고뇌를 하게 됩니 다. 인간에게 가장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실존적 고민이‘죽음’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주

존재가치에 눈뜨게 되면 삶이 평화롭고 당당해져

먼저 부처님 탄생게인‘천상천하 유아독존’ 에 담긴 세 가지 뜻을 생각해보도록 하겠 습니다. 첫째,‘우주가 곧 나 자신이고 내가 곧 우주이니, 독립된 나는 본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고 하는‘무아’ 를 나타냅니다. 이 말은 인간존재의 가치를 최대한 표현한 것이 죠. 이 세상 우주적인 존재, 우주적인 사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꽃 한 송이가 피어남도 온 우주가 함께 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한 송이 꽃이 곧 우주이고, 우주가 곧 한 송이 꽃 이에요. 그것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 저 인드라망 무늬입니다. 둘째, 각 존재의 존귀함을 나타냅니다. 내가 존재하기에 이 세상이 존재하기도 하지 만, 세상이 존재하기에 내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너와 나의 관계로 보면 나는 너 없이 존 재할 수 없어요. 나를 위해서라도 너는 대단히 존귀하고 고마운 존재입니다. 셋째, 부처님이 쌓아 온 선근공덕(보살행)의 독보적인 존재성을 나타냅니다. 사람이 뭔가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실력이 생깁니다. 부처님은 모든 생명들이 원하는 보편적이고 원초적인 바람인 평화와 행복을 실현하는 길을 찾겠다고 결심하고 노력을 하셨습니다. 결국 그 길을 찾으신 겁니다. 그런 면에서 석가모니는 대단한 능력 자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힘써 해야 할 일이 세 번째 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처님은 일생동안 자기 존재가치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들에게‘너 괜찮은 존재야, 너 대단한 존 재야’ 하시며, 존재가치에 눈뜨게 하고 그로써 삶이 평화롭고 당당해질 수 있도록 하셨 습니다.‘천상천하유아독존’ ,‘본래부처’이 사실을 알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도록 모범 을 보이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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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할 것은 소풍 길에서 늙은이를 만났다, 병든 이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상식 적으로 봤을 때, 심하게 늙고 병든 이가 왜 길에 나와 있겠습니까. 바로 그들이 길에 버 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그 시대 사회의 모순을 봤다는 거죠. 사회의 모순으로 야 기된 고통스럽고 불안한 모습인거죠. 고통에 시달리는 생명들에 대한 무한한 연민심과 안타까움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싯다르타는‘나는 세상과 우리 민족, 부모형제, 이웃, 아내, 자식을 사랑한다’ 고 합니 다.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이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떠나며, 반드시 다시 돌 아오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다시 돌아온다’ 고 한 싯다르타의 말에 주목해야 합 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길을 알려줘야 하니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곧 발심의 내용, 대비원력입니다.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인 대비, 또 그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겠 다는 원력, 이것을 위해 내 인생을 바치겠다는 것입니다. 깨달음을 이룬 이후 부처의 삶을 보면‘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의삶 을 살아갑니다. 만약 개인을 위한 수행을 했다면 혼자 행복을 누리고 평화로운 삶을 살 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중생들에게 전법을 위해 고난에 찬 삶을 살게 됩니다. 처음부터 문제의식이 달랐던 것입니다. 바로 대비원력입니다. 부처를 낳고 길러낸 것이 바로 대비원력입니다. 그것이 바로 발심입니다. 강의_ 도법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정리_ 김귀옥 거창샛별중학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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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작은학교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생태뒷간 프로젝트 완성!!! 이번학기 작은학교에 수요일 밤마다 공부모임이 있었어요. 바로 생태뒷간 프로젝트. 김태훈 선생님이 학생 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뒷간 공부하는 것인데, 노후한 학교 생태뒷간을 새로 짓기 위한 것이었어요. 아이들과 책을 읽고 날마다 발제를 하고, 앞에 나가서 공부한 것을 발표하면서 뒷간 공부를 하고, 7월 첫

(사)한생명

주에 있었던 기능 익히기 나무다루기 시간에 학생들과 남자선생님들이 작업을 했어요. 기능 익히기는 월 요일~금요일이었는데, 나무다루기 친구들은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서 작업을 했어요. 일주일 넘게 아이들과 학생들이 고생한 덕에 학교 입구 햇빛 발전소 옆에 새 화장실이 생겼습니다. 방학 때 선생님들이 마무리 작업을 좀 더 해서 이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학교에 오시면 학생들과 선 생님들이 직접 만든 생태뒷간을 눈여겨 봐주세요^^

뜨거운 태양만큼 뜨거운 슛을 - 제12회 산내족구대회 열려 산내족구대회는 1999년 실상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사부대중공동체의 내부 행사로 이어지다 사단법인 한생명의 출범과 함께 2002년부터 지역 청년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어느새 12 회를 맞이한 산내족구대회는 자율방범대와 한생명이 공동주관하며 함께 음식도 만들어 먹고, 경기도 뛰며 마을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족구대회의 참가비와 후원금은 산내지역 아이들을 위해 쓰여 그 의미가 더욱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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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선덕사

인드라망생협

선덕사 경전반 2기가 7월 2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경전반은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주제로 매주 화요

생협에서는 7월 5~6일 1박

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주지 원묵스님과 함께 공부합니다. 이 더운 날씨에도 안 빠지고 열심히 공부하

2일 하안거를 진행하였습니

시는 2기 도반님들 고맙습니다 ^^

다. 경북 봉화친환경생산자협 동조합과 강원도 횡성‘농부 애뜰’ 에 생산지를 방문해, 현

귀정사

제 진행되고 있는 농사 이야 기와 사시는 이야기들을 함

9기 귀농학교가 지난 7월 22일부터 2주간 진행되었습니다. 고요하던 귀정사가 학생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께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웃음소리로 왁자합니다. 아침 6시부터 100배 절 명상을 시작으로 저녁 9시 잠들기까지 새로운 농촌에서

가졌습니다. 저녁엔 맛있는

의 삶을 가꿔가기 위한 소중한 배움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고기도 구워먹고 직접 기르 신 채소들을 맛보며 넉넉한 시간을 보내고, 밤늦도록 2013년 상반기 평가 및 후반 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무처 식구가 된지 3개월 ~ 1년 사 이의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인드라망의 세계관, 역사와 전망, 나를 돌아보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새싹교육 이 진행되었습니다. 각자 살 아온 환경은 달라도 앞으로

광주전남인드라망 7월 19일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 2013년 제1차 운영위원회의는 조찬모임으로 진행되었으며, 광주시 청에서 지원하는‘인권친화마을공동체만들기사업(3년)’ 을 광주전남인드라망에서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 다. 8월에 있을‘붓다로 살자’- 도법스님과의 대화(8월4일[일]/오후3시)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어린이 청소년 한문학당’ (초급한자와 사자소학을 통해 한자를 배우고 우리 민족의 전통적 가치관을 배우며 명상, 서예, 서각, 음식 만들기, 흙놀이, 몸다루기 등)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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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야 할 방향이 같음을 느끼며 든든한 도반을 얻은 기분입니다. 이번에 배운 인 드라망의 철학과 사상을 마 음에 새기며 내가 있는 그 자 리에서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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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2013년 6월 수지 결산서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수 관

이월금

전월이월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305,122

항 사무실운영비

305,122

-

인건비

5,858,106

귀농사업

-

자료구입비

5,000

회원사업

- 11,897,000 경상관리비 후생복지비 지급수수료

878,809

4,000

회의비

35,340

-

출장비

100,000

외부활동수익

-

기타관리비

임대료

-

교육사업비

지원금

-

조직사업비

537,000

회원사업비

1,594,350

홍보사업비

50,000

귀농사업비

-

연대사업비

291,019

특별사업비

1,500,000

기타

101,133

특별사업비

-

차입금

-

대여금반환

-

기타

105,133 사업비

기관기구지원비 예비비

소식지 발송작업 자원봉사자 정계영, 반야심, 혜일심, 명화심, 예일순, 홍현경,

기타

이순우, 박혜원, 김길영 오랜만에 기억을 되살리며 우편번호 순으로 정렬작업을 하게 되었습 월계

업 방식이 변경되어 작업량이 좀 늘어나도 전 하나도 걱정되지 않습

민경은 - 책, 자두 정계영 - 점심공양, 책 박종칠 - 과자 서현정 - 메밀차 이인석 - 토마토

수입총계 13년 수입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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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화 - 과일, 쥬스 박복미 - 떡 강유진 - 빵 박경선 - 쥬스 구진아 - 떡

175,270

기금사업 비경상수익

후원물품

845,280

임대료

후원금

니다. 우리 보살님들과 함께라면♡

소계

-

기타

니다. 소식지 들고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고 계신 우리 보살님들^^ 작

출 금액

11,897,000

회비 경상수익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 분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지 소계

교육사업

인드라망 사업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입 금액

12,002,133

12,307,255 34,015,977

25,000 8,147,805 -

500,000 4,472,369

예비비

-

차입금 반환

-

오납입 반환

-

외부대여금

-

월계

12,620,174

이월금

312,919

지출총계

12,307,255 34,634,018

13년 지출누계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회원가입문의 메일 san@indramang.org 전화 02-576-1886/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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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살림 연대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만의 구슬을 꿰자 5월 신입회원 강영인,김선주,김영국,김정숙,김정연,남송화,류성하,류호승,박경호,박경희,엄대용,우혜숙,이윤경,이장림,이종진/김성수, 이주희, 정복순,정지원,정혜정,조승희,조준규,최진락,표외숙

호,이태영,이평래,이해경(이향천),이향민,이현미,이현숙,이현숙(고양시),이현애,이현이,이현재,이현희,이형숙,이혜심,이혜정(마 천),이홍기,이화전,이효선,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삼례,임완숙,임재복,임재택,임찬성,임해숙,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 기용,장도원,장미정,장은경,장철현,장희수,전대식,전동선,전병갑,전영철,전영호,전원배,전인호,전재현,전정희,전진오,전혜진,정 교용,정남수/성경모,정덕스님,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선희,정설경,정세홍,정영남,정영일,정영재,정영태 (주안),정윤주,정은주,정은희(노원),정제봉,정종규,정춘심,정태용,정현임,정혜정,정호상,제용스님,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

회원목록 - 5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영,강혜란,강화석,고명석, 고병헌,고영지,고지표,곽우석,구은모,권기섭,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성실,권수정,권순용,권시은,권오주,권오현,금정길,기영/김 선미,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용,김경한,김경해,김경호,김경희,김계연,김귀옥,김금성,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 실,김도연(안동),김두환,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무한,김문기,김문욱,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령,김미 옥,김미향,김미혜,김민정,김범용,김병주/정영아,김복희,김봉구,김봉수,김봉식,김상채,김서연,김석봉,김석정,김석한,김선엽,김선 주(부산),김선주(의정부),김성동,김성수,김성수(불귀24기),김성일,김성희(과천)/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송자(남양주),김수경,김 승석,김승열,김승창,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영국,김영균/윤선영,김영근,김영란,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영희(고양),김용구, 김용식,김용진,김유미(의왕),김윤희,김은경(수지),김은옥,김잔디,김재경,김정숙,김정순(도봉),김정연,김정태(19기),김종숙,김종식, 김좌웅,김주헌,김준권,김지은(서울),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창림,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환,김하연,김하영,김 현숙/이성근,김현아,김현임,김형균,김형숙,김형진,김혜경(분당),김혜란,김혜옥,김호영,김홍녕,김흥수,김희경(수원시),김희준,김 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송화,남태희,노순미,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도법스님,도선사,동영준,류지호,마곡사, 마정숙,명법주,명훈재,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영선,문제갑,문진헌/김진옥,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 경호(도봉),박경화,박경희(부산),박명구,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상희,박선경,박선정,박선 태,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박수환,박순천,박영규,박영선,박영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은수, 박은숙,박재완,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정화,박종숙,박종학,박진숙(성북),박진숙(오산),박진영/정은경,박진헌,박진현,박차식,박 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혜원,박화무,박후임,배병국,배영화,배은미,배정환,백생학,백승권,백승준,백영호,백용기,백진자,백 향숙,백희용,범인균,법상스님,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준미,서현석,서현정,선덕 사,설혜윤,성연동,성우석,성종기,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병화,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신동호,신명희,신수 미,신승순,신윤상,신은아,신재순,신한보경,신현종,실상사,심숙희,심우영,심지향,안경희,안문재,안미숙,안선주,안수현,안정연,안 정혜,안주희,안직수,안진구,안향미,안혜영,양란영,양미희,양승익,양승전,양시영/박은정,양지선,엄대용,엄혜원,여원익,연성오,예 일순,오대산 월정사,오명숙,오미정,오수영,오준서,오진탁,왕영경(선제),왕영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용문사,우리옷살림,우정 원,원미선/윤형환,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금산사),원현경,원현욱,유근자,유백식,유보미,유선미,유선화,유이상,유재림, 유현경/조형원,유홍열,육경영,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순,윤상복,윤석희(분당),윤숙영,윤용순,윤유미,윤종상/신용한,윤태일, 윤현자,윤형현,윤효영,은동원,응묵스님,이강구,이걸재,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분당),이경실,이경윤,이경재/류귀자,이경 화,이계춘,이관희,이귀선,이금숙,이기영,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길은,이난수,이남재,이동열,이동춘(강원),이동호,이명권,이명 귀,이명심,이명자,이명필,이명화(부산),이명화(수원),이명희(수지행),이모정,이문섭,이미경,이미리,이미선,이미숙,이미연,이미현 (이명옥),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

조규영,조근형,조남순,조대영,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승희,조영기,조영숙(동작),조원옥,조유성,조윤미,조장래,조재원,조 정희,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현숙(현선행),조호범,주경순,주용수,진명숙/임성한,진창희,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천명숙, 최경애,최명성,최복순,최선자,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우영,최웅석/오희자,최원형,최은아,최은혜,최은희,최장희,최정예,최진락, 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현석,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대덕,하성준,하영란,한생명,한숙영,한신섭,한영미,한은하,한은희,한해정, 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미영,허영남,허용석,허현정,현영심,현혜련,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연실,홍영숙,홍영진, 홍용호,홍우자,홍진섭,홍태경,홍현경,황공주,황남채,황말희,황선희,황은영,황인정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영걸,고국산,고영석,김병관,김연희(순천),김재홍,김정희(광주),김향화,노병암/박경여,모아라,문한식,봉문수,서정옥,서주희,승 묵스님,신경화,양선숙,양해진,여은영,오선옥,원묵스님,유순종,이경은,이선화(광주),이중근,이중표,임선현,임유경,임현수,장동권, 정용관/김영아,조배균,조윤호,최수아 한생명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고자연,김경림(마천면)/홍종표,김동담,김미정(산내),김수미/공진섭,김수정,김용민,김용현,김은숙(남원), 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섭,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향진,김현중,김현지,김희경(남원시),박미경(함양),박승년,박은영,박진신,박 현옥,서광석,서석곤,손기문/신미영,신정근,신현미,양재경,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위양자,윤완식,윤용병,윤혜숙,이 귀섭/윤수민,이덕임,이득규,이문겸,이민제/이훤민,이영경,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일형/김영선,이종명,이진순,이철승,이현정, 임동석,임송,임영란/채승석,임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순우,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대환,정상길,정상순/윤정준, 정하늘(강서),정회석/조성미,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양호/김현숙,조정미,조지희,조창숙/윤여정,주 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천수만,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종식,최화연,표외숙,한광용/장희정,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 허은정,허현주,홍순아,황의동/김영숙

2013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신동,강연웅,고난순,곽만연,김경준,김기수,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보영(청주),김성균,김성희(원주),김옥순,김옥희(동작구),김 정봉,김정순(이천),김정태,김정현,김태준/김현정,김한나/유성철,김한성/이춘화,노상훈,박시응,박영훈,박종칠,박현영,변강훈,서 지영,신원철,신정희,양경자,엄주강, 오정은,우혜숙,이경희,이기중,,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정 민(봉화),이정은,이진옥,임영주,임예경,임인순,장필호,정계영,정기효,정윤화,정진철,정현희,조기봉,조봉순,조영진,총무원중앙기 록관,허진창,현각스님(성불원)

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순우,이승재,이승현(양천),이영미,이영민,이영숙(서울),이영희,이용준(새삶공동체),이용진/장 인영,이우용,이욱(김은영),이원숙,이유리,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서,이은주(거제),이은주(사당),이인근,이인희(마산),이일구,이장

6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림,이재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미,이정민(의정부),이정애,이정자,이정호,이정희,이종근,이주희(함양),이증우,이채화,이천

김옥순, 유선미, 허갑열, 장순자, 청묵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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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행사·교육일정

8/1 - 3

[광주도량 선덕사] 어린이 수행학교

8/5

[광주전남지부]

8/8 - 11

[인드라망대학(준)] 인드라망대학 예비캠프

8/23

[사무처]

제33기 불교귀농학교 입재

8/23 -25

[작은학교]

교사-학부모 공동연수

8/26 - 31

[수련원 귀정사]

남원귀농귀촌학교 자연치유학교

8/30

[작은학교]

2학기 학기여는마당

8/31

[우리옷]

포교사단 품수식 부산범어사

아껴입고고쳐입고아름답고편안한

우리옷

어린이청소년 한문학당 입재

소모임 일정 독서모임 : 8월19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옷 바느질모임 : 8월 31일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 교육도량

우리 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양천강서지역 녹색평론모임 : 8월 22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교육도량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동체 상영 : <0.6도의 재앙> 8월 26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교육도량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하세요. ■ 주문 및 판매 물품

인드라망불교대학 : 매주 수요일 14:00 ~ ,19:30 ~ / 교육도량

- 한 벌 옷: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8/14 ~ 8/21

지금, 부처님께 묻는다. (총2강 조성택_고려대학교 철학과교수)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8/25 ~ 9/25

김재성교수님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총4강 김재성_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 교수)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10/ 9 ~ 10/30

역사로 알아가는 한국불교 (총4강 원묵스님_광주선덕사 주지)

- 속저고리: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11/ 6 ~ 11/13

불교의 눈으로 보는 과학-1 (총2강 우희종_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11/20 ~ 11/27

불교의 눈으로 보는 과학-2 (총2강 김익중_동국대학교 의학과 교수)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12/ 4 ~ 1/15

생명평화와 보살의 삶_화엄경보현행원품 (총5강 도법스님_인드라망상임대표)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수련회 : 생명평화의 길, 고집멸도(4박 5일, 인드라망 수련원 귀정사) 10/2~10/6

인드라망수련원 귀정사 (전북 남원 산동면) 해강스님(실상사 주지), 김중묵(인드라망수련원장)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문의 : 576-1886 *불교대학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주요소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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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2-576-1895 www.indramang.org/woorioht 37


2013 남원귀농귀촌학교 - 자주 자립 협동 순환하는 삶 - 바른정신, 건강한 몸, 아름다운 삶 기본종합교육 (12명, 2주, 20만원) 9기 : 7/15~7/25 10기 : 9/23~10/5 내용 : 귀농철학, 정책, 마을, 마음, 자연순환농법, 현장탐방 전문과정 (12명 모집) 자연치유 1기 : 8/12~8/17 (1주 10만원) 흙집짓기 2기 : 10/21~10/26 (1주 20만원) 적정기술 1기 : 11/8~11/10 (2박3일 5만원) - 장소 : 남원 산동면 귀정사 인근 (전북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 1038) - 문의 : 남원귀농귀촌학교 063-636-4325, 010-3863-8466 http://cafe.daum.net/jirisannamwonrefarm, ojirisan@hanmail.net * 세부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청소년한문학당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초중등학생들과 함께‘어린이청소년한문학 당’ 을 엽니다. 초급한자와 사자소학을 통해 한자를 배우고, 집중력을 기르기위한 명상, 몸과 마음을 다 스리는 서예·서각·다도, 이외에도 몸과 마음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할 것입니다. - 기간 : 8/5(월)~8/23(금), 3주 / 매주 월~금 오후 2시~오후 6시 - 장소 : 인드라망광주도량 선덕사 (광주 동구 산수2동 572-1, 산수동 두암타운 맞은편, 율곡초등학교 옆) - 대상 : 광주전남지역 초등학생, 중학생 - 문의 :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 062-264-4660 http://cafe.daum.net/gjindramang (세부일정, 내용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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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대학(준) 예비캠프 ‘농업이라는건, 하나의 기술이나 직업이 아니라 하느님이 모든 사람에게 주신 의무입니다.’ 풀무학교 홍순명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인드라망은 농업. 농촌에 바탕한 농도마을공동 체가 많이 생겨서 현대 문명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 해 가면 좋겠다 싶습니다. 몇 년간 이런 삶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배우는 대학을 준비하였고, 드디어 내년에 문을 열게 됐습니다. 문 열기전,‘예비학교’를 8월 8일(목)부터 8월 11일(일)까지 3박 4일간 지리산 실상사에서 엽니다. 삶을 혁명해 세상을 바꿔 갈, 열 아홉에서 서른 넷까 지 열혈청년들을 기다립니다. '혁명' 은 익숙한 것을 버리는데서 부터 시작됩니다. - 일시 : 2013년 8월 8일(목)~11일(일) 3박 4일 - 장소 : 지리산 실상사와 화림원 - 자격 : 만 19세부터 34세의 청춘 남녀(학력 무관) - 인원 : 15명 내외 - 지원방법 : 나는 왜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가?(A4 2매 내외)를 이메일 전송 - 이메일 : bangha1@hanmail.net - 참가비용 : 6만원(참여인원 확정후 입금구좌 개별 공지) - 주요프로그램 : 인드라망 철학 특강(나는 행복한가?), 나의 인생지도 만들기, 생명평화 100대 서원 절명상, 비판적 대학 읽기, 마을에서 희망찾기, 지리산 둘레길 걷기, 실상사 농장 체험, 인드라망 대학 안내 등 - 기타 문의 : 010 5284 0793 (인드라망대학(준) 이경재)

이세상에함께있음이고마운사람들이있습니다 사무실 근본도량 실상사 (사)한생명 실상사작은학교 만행산귀농학교 수련원 귀정사 인드라망대학(준) 인드라망생협 우리옷인드라망 광주도량 선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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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02-576-1890 Fax 063-696-3772 Fax 063-636-5390 Fax 063-636-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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