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드라망 2015년 12월 1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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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생명살림의 연대 122호 2015년 12월

귀농탐방기 | 2015년 귀농탐방 총정리 특집 | 고효율 자작 화목 난로와 화덕 경연 대회‘나는 난로다’ 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⑫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묵묵히 거침없이 당당하게 늘 새롭게 다가가야겠습니다. <충북 제천에서>

사진_ 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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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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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삶과 시간, 역사교육 | 박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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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2015년 귀농탐방 총정리 |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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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울퉁불퉁 우툴두툴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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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고효율 자작 화목 난로와 화덕 경연 대회‘나는 난로다’| 나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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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1 사는 게 공부 | 박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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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2 지리산 생명평화의 춤 | 수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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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강영인 구슬님 |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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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⑫ 21세기의 꿈, 세월호의 기적 ⑫ | 도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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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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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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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통권 제122호 발행일 2015년 12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오창균 나익수 이현이 최세현 유이상 최현지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삶과 시간, 역사교육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은 늘 쓸쓸함과 분주함, 허전함 같은 느낌들을 동 반하곤 한다. 가을비에 젖어 아스팔트에 깔린 낙엽을 원치 않게 밟으면서 쓸쓸함 이 잠시 스쳐 가고, 이제는 그 인심도 야박해지고 있다는 새해 달력을 어렵게 구해 들고서 귀가할 때는 허전함과 함께 무언가 정리해야 하는 일들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회한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느낌들은 새롭지 않다. 돌이켜보면 작년에도, 그전 해에도 이런 회한 과 분주함의 구비를 어김없이 밟아왔다. 한때는 새해가 시작되면 늘 달성하기 어 려울 정도의 목표를 세우곤 했지만, 언제부턴가 그 일의 부질없음을 몸으로 깨우 치게 되었고 그 후로는 그저 별다른 감동이나 회한도 없이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게 되었다. 그 어느 구비쯤 시간에 관한 작은 깨침도 자리했을 것이다. 달력으로 헤아려지는 시간 말고 몸으로 느껴지는 시간도 있고, 더 나아가 아예 우리 능력으로는 쉽게 헤 아릴 수조차 없는 영원 또는 공(空)의 시간도 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된 것이다. 몸 으로 헤아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정말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 시간의 흐름은 참을 수 없을 만큼 더디지만, 무언가 급히 준비해야 할 때의 시 간은 순식간에 흐르고 만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몸이 느끼는 시간이고, 우리는 삶의 결정적 순간들을 그 시간으로 살아내야만 한다. 인간의 역사는 바로 그런 시간을 근간으로 삼아 이루어진다. 그 시간은 누구도 독 점할 수 없고, 단지 각자에게 주어진 수명만큼의 공평한 기회로 주어질 뿐이다. 불 교에서 인간 생명의 세 구성 요소로 부모의 교합, 중음(中陰)과 함께 수명을 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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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도 바로 그러한 시간의 겸허함을 깨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시간 의 엄중한 한계가 가장 드러나는 것이 권력이다. 권력은 올바름을 가르는 저울추 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임시로 주어지는 한정적인 시간일 따름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그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면서 역사 해석을 독점하고자 하는 권력의 욕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어리석은 일일 뿐만 아니라, 자신들에 게 주어진 시간이 끝나고 나면 곧바로 뒤집어질 수밖에 없는 허망한 시도일 뿐이 다. 역사는 그 누구도 독점할 수 없는 말 그대로 해석의 영역에 속하는 시간의 흐름일 뿐이다. 따라서 역사교육 또한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가 간직해온 시간에 관한 성찰과 그 성찰에 기반을 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에 대한 열린 생각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다. 물론 잠시 힘을 갖게 된 권력자가 자신을 중심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또 가르치고 싶은 욕심을 낼 수는 있지만, 그것 또한 무모한 욕심 과 바람일 뿐이다.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축의 압축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우리 현대사가 ‘헬조선(hell朝鮮)’의 절망감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잠시 물러서 시간의 흐름을 관조하는 지혜가 요청된다. 한 해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권 력자들에게도 그런 깨침의 순간이 문득 다가가기를 기원하며 두 손 모은다.

글_박병기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전문위원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인간 문제, 윤리 문제들을 붓다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 대안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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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2015년 인드라망 귀농탐방 총정리

흙 속에서 빛나는 진주를 만나다 이번 귀농탐방기는 2015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만난, 귀농탐방 주인공들의 지 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한분 한분 전화통화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만남에 서 느꼈던 감정들이 올라오기도 하고, 함께 먹었던 맛있는 음식이 생각나기도 했습니 다. 고마움, 진실함, 따뜻함, 여유로움 등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고, 필자에게 대 접해준‘집밥’생각에 입맛을 다시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소식지‘인드라망’과 인연을 맺어주신 아홉 분의 귀농탐방 주인공에게 감사의 인사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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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김좌웅님 화천에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김좌웅 님. 올해는 한옥 집을 짓고 있는 중입니다. 겨울 전 한옥 공사는 지붕까지만 올리고 마무리 되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공사로 어지럽혀진 집 주변 청소와 정리를 하고 있답니다. 집 공간 말고도 창고로 쓰일 공 간도 만들고 있고 틈틈이 이곳 저곳 보수 작업을 하느라 바쁘신가! 봅니다. 올해는 집 짓는 일에 매진하다보니 농사일은 씨 뿌리고, 모종만 심었지 거두는 일은 손도 못 썼다고 합니다. 동네 분들에게 부탁해서 농사 갈무리를 지었답니다. 겨울이 코앞인데 월동 준비를 못해서 부 지런하게 땔감도 하고, 화목보일러 개조와 보일러실도 만드는 등 몸과 마음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함양 김휘근·기보름 부부 눈 오는 겨울 지리산 자락에서 만난 젊은 부부. 김휘근 님의 2015년은 시를 쓸 여유 가 있었으면 한다고 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지리산댐’과‘지리산케이블카’같은 갈 등이 꾸준히 이어져 그러지 못했답니다. 알다시피 설악산에는 케이블카가 진행이 되는 상황이고 지리산에도 케이블카 이야기가 슬슬 나온다고 합니다.‘지리산 댐’도 사전검토협의회와 중재의 대화를 시작했지만, 대화와 상관없이 지자체 에서 댐건설 사전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네요.‘지리산댐’은 언제 터 질지 모르는 폭풍전야와 같다고 합니다. 다행히 짝궁 기보름 님이 있는 카페 ‘안녕’은 꾸준한 둘레길 방문객 덕분에 잘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지리산에 평화가 찾아와 카페에서 조용히 시를 쓰는 김휘근 님의 모습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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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남원 김경식·류순영 부부 섬세한 손길로 집 짓고 가구를 만드는 김 경식 님과 정성스런 손맛으로 맛있는 음식 을 빚는 류순영 님입니다. 연락을 드리니 두 분은 손재주를 살려 직접 띄운 청국장 을 친구들과 나눠먹으려 포장하고 있답니 다. 신기하게도 청국장이라는 말을 듣자마 자 류순영 님이 만들어주셨던 띄운 콩비지 찌개가 딱 떠올랐습니다. 김경식 님은 마을에서 목공강의를 하고 있고, 이제 곧 공방도 완성된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가을 날씨가 비도 많이 오고 춥지도 않아 말려 놓은 곶감이 곰팡이가 생겨 마음이 아프답니다. 그리고 달팽이 게스트하 우스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 운영이 잘 되고 있습니다.

괴산 이용재·이학재님 똑딱, 똑딱,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에 어디계신가 여쭤봤더니, 탁구장에 오셨다 고 합니다. 지난번 뵈었을 때는, 농사일이 바빠도 한숨 돌리는 활동으로 서원에서 공 부를 하셨는데, 지금은 탁구 동아리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계시네요. 드디어 올 해 여름부터 아로니아 첫 수확을 했답니 다. 처음이라도 수확량과 열매의 품질은 판매 가능할 만큼 되었으나 판매 전략 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여 소신 있게 판매를 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역시 꼼 꼼한 농부님입니다! 가을에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 통역자원봉사로 활동하셨답니다. 농사일 못지않게 지역 활동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것을 보니 청춘이 따로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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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라봉님 정말 이상 기후 때문인지 제주지역에도 가 을비가 장마같이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제 주의 특성상 월동작물 농사를 짓는데 비 때 문에 감자농사는 잘 안되었다네요. 그래도 비가 멎고 땅이 마르면 햇당근을 수확할 예 정이랍니다. 큰 변화가 있는데 현재 살던 집에 집주인이 들어오게 되어, 이사를 간답 니다. 다행히 동네에 빈집을 구해서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주거의 불안정으로, 준비해뒀던 게스트하우스는 오픈부터 지금까지 운영이 잘 되어 살림살이에 보 탬이 되어주니 당분간 운영을 더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봄에 심은 토종 콩들 이 잘 자라서 수확한 것을 모아 여성농업센터에서 하는 토종씨앗축제에도 참가 했답니다.

정선 박연화·김경준 모녀 정말 반가운 목소리였습니다. 전파가 잘 안 통하는 곳이라 전화통화가 안되어 며칠을 마음 졸였는데 다행이 남겨둔 문자를 보고 전화를 주셨네요. 김경준 님과 박연화 어머 님 두 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시다고 합니다. 여름에 가뭄이 심해 옥수수 농사는 어땠는 지 걱정했더니 다행이 옥수수밭이 산 밑이 라 가뭄 피해가 적었고, 옥수수 농사는 잘 되었답니다. 하지만 혼작으로 심은 콩은 가뭄 피해를 맞아 쭉정이만 남았다고 하네요. 동네 할머니들 말로“콩꽃이 피었을 때 비를 맞아야 잘 자란다.”라는데 마침 이때 가뭄이 심해 콩농사는 어 려워졌다고 합니다. 서울보다 정선 날씨가 많이 추운가 봅니다. 전화 통화 내내 훌쩍훌쩍 콧물 소리가 들렸네요. 김경준님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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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남원 귀정사산동지역 귀농모임 변방은 여전히 내일을 품을 수 없지만 과거 를 딛고 현실을 즉시한다. 뜨겁고 벅찬 여 름이 가고 우리에게도 가을이 왔다. 저 분 은 나락농사를 끝내고 이 분은 이사를 하고 요 분은 집수리를, 그 분은 콩타작을 마무 리 했다. 너른 갈대숲을 보고 장안산에 올 라 김밥과 정상주를 먹고 마셨다. 아픔을 토해냈고 능선에서 우리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돌아서 주선과 긴 사랑에 빠 졌다. 나그넨 석양에 바빴다. 여름에 시작돼 초겨울에 끝났고 불협화음도 있었 다. 시간과 싸우면서 무리한 일정박기에 서로가 지쳐갔다. 지역민과 귀농인들 의 화합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지만 잘 됐는지 모르겠다. 바로‘화덕 만들기와 전 달식’이다. 올 해가 한 달 정도 남았다. 모두, 귀농에 해답을 얻었으면 좋겠다. (귀농모임의 김종호님이 직접 써주셨습니다.)

홍성 백희정님 계절이 두 번 지나 들은 백희정 님의 목소리 는 여전히 씩씩하십니다. 최근에는 김장배 추 등을 자연재배협동조합 회원 분들에게 보내드리고, 겨울농사로 양파, 마늘, 밀 등 을 심으셨다고 합니다. 올해는 씨앗을 구해 서 모종을 내 봤으니, 내년에는 채종하여 해 보려고 하신답니다. 그런데 한 번 만들어 놓 은 두둑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자연농법에다가 혼자 농사를 짓다보니, 한 과 정 과정이 동네 어르신들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십니다. 아마 10년은 지어 봐야 좀 속도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하시네요. 여전히 찾아오는 고라니는 밭에 심은 온갖 것을 다 먹고 간다고 합니다. 큰 개라도 키워야 하나라는 제 걱정에, ‘그래도 남겨 놓고 가는 게 있어요. 나눠 먹으며 사는 거죠’라며 활짝 웃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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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김용규님 최근에 다녀온 곳이라 기억이 생생합니다. 넉살 좋게 웃음지어주시는 김용규 님의 얼 굴을 떠올리게 되네요. 지난 추석쯤에 하우 스에 딸기를 심었고, 그 딸기가 쑥쑥 자라 꽃을 피웠다네요. 다른 농장보다 5~6일 늦 게 심어서 출하시기가 40여일 늦어지게 되 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날씨도 안 도와주는 듯 흐린 날씨로 발육이 더딘 탓도 있고요. 그래도 정성으로 키운 김 용규 님의 딸기는 어느 딸기보다 새콤달콤하지 않을까 합니다. 날씨가 쌀쌀해 져도 하우스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김용규 님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마쳤습니 다.

* 11월 전북 진안 차장필·정지윤·차고원 가족은 최근에 소개되었으므로 내년 에 소식을 담아 알려드릴 계획입니다.

글·사진_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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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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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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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고효율 자작 화목 난로와 화덕 경연대회

‘나는 난로다’ 2015년 마지막 호에서는 5년 전부터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열리는‘나는 난로다’라 는 행사를 인드라망 회원님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올해로 다섯 해째 이어 오고 있는‘고효율 자작 화목 난로와 화덕 경연 대회, 나는 난 로다’라는 행사는 전라북도 완주에서 해마다 11월쯤에 사흘 동안 열린답니다. 이번 에는 11월 13~15일 삼일 동안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과 완 주군에서 주최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적정기술’에 관심이 많은 인드라망 회원님 들이라면 한두 번쯤 가 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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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한가할 것 같아 첫날 행사장을 찾아갔습니다. 서울에서 가는 동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완주에 가까워지자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비가 와서 아쉽기는 했지만, 행사장은 온통 난로일 테니 추위쯤은 문제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작년 행사 를 떠올리며 은근히 기대를 하였습니다. ‘나는 난로다’행사는 먼저 난로와 화덕 고수들이 실력을 뽐내는 경연대회와 다양한 체험활동, 그리고 전시 및 공연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행사의 중심 은 경연대회라 볼 수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적정기술의 대원칙을 지키며 효율이 높고 손수 만든 화목 난로와 화덕 고수들이 모여, 저마다 자기가 만든 난로와 화덕에 대해 설명도 하고 판매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경연대회에는 모두 35개 팀이 나왔고, 이 가운데 25팀이 난로를 가지고 경연을 펼쳤 습니다. 난로는 다시 제작비가 30만 원 넘어가는 적정난로 부문과 제작비가 30만 원 을 넘지 않는 적당난로 부문으로 나뉘어 경연에 나왔습니다. 행사장 입구에는‘불과 화덕과 난로 이야기’,‘작지만 쓸모 있는 수격펌프’,‘부넘기 화덕’등‘적정기술 매뉴얼’이라는 이름이 붙은 다양한 자료집도 판매를 하고 있었 습니다. 자료집을 통해 적정기술의 의미를 이해하고 화덕과 난로 등의 원리 및 제작 법까지 알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자료집을 살펴보고 나니 굴러다니는 페인트 통이 나 수명을 다한 가스통, 이마저도 없다면 벽돌만으로도 난로나 화덕을 임시로라도 만 들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바로 이런 게‘적정기술’이구나 느꼈습니다. 스스로 뭔 가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과 자신감을 주는 듯한 적정기술이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경연에 참가한 각 부스를 돌면서 부스 이름, 참가자들이 전하는 자기 난로(화덕)에 대 한 설명, 방문객들의 반응이나 질문 등을 엿보고 들어 보면서 한 가지 느낀 게 있습니 다. 이 분들은 저마다 만든 난로나 화덕 제작에 대해 비밀이 없었습니다. 도면까지 공 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원리가 복잡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니 누구나 관심이 있고 손재주가 조금 있다면 웬만큼은 화목 난로나 화덕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만들 수 있는 건 당연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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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첫날인 데다 비도 내리는 날씨여서 꼼꼼히 둘러보기는 어려웠지만, 효율이 높은 난로 를 공부하면서 불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거칠게 둘러보면서 이런 살아 있는 배움이, 적정기술이 학교에서 교육 과정으로 들어가 우리 아이들이 몸으로 배우고 깨 치는 경험을 더 많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대안학교나 일부 학교 아이 들만 이런 설레는 경험을 한다는 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또 하나 부스를 돌면서 눈에 띈 게 있었습니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현실 을 반영하듯이 캠핑용 화목 난로와 화덕이 지난해보다 많아지고, 휴대 가 쉽게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지 난한 고민과 실패를 거듭한 흔적이 엿보이는, 단순하면서도 세심한 장 치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 노 력이 있었기에‘주목할 난로’,‘눈에 띄는 화덕’등의 상을 받을 수 있었 을 거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난로다’행사의 자료집인‘적정기술 매뉴얼’을 통해서 난로와 화덕과 불을 조 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료집과 행사를 통해 제 몸이 꿈틀대는 듯한 묘한 기분도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자료집에서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정용수 이사장님 의 아래 말씀이 적정기술을 잘 얘기해 주는 듯하여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많은 이들이 적정기술을 만나며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적정기술은, 잊고 있었던 자급기술의 감각을 되살리고 창작의 본능을 일깨우는 기쁨 이 있습니다. 적정기술은 적당한 기술입니다. 누구에게나 맞는 획일적인 기술이 아니 라 구체적인 삶의 환경과 필요에 맞춘 기술입니다. 환경이 달라지면, 적용되는 기술 이 다릅니다. 도시와 농촌이 다르고, 잘사는 나라의 기술이 가난한 나라에서 쓰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적정 수준이라기보다는 내게 적당한 기술이라는 표현이 더 들어맞습니다. 독점하는 기술이 아니라 공유하는 기술이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기 술입니다. 복잡하고 수준 높은 기술이 필요하다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제품의 보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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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기술의 보급이 중요한 까닭입니다. 지역에 맞고 단순 하며 비용도 적게 들어야 합니 다. 단순한 디자인과 비용은 적정기술을 대표하는 개념입 니다. 그런 기술이 마땅히 환 경을 해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마지막 으로 적정기술의 열정은 나눔 과 사랑에서 나옵니다. 사용자가 누구인지 고려하지 않고 공장에서 기계로 찍어내는 기술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기뻐할 모습을 그리며 만드는 기술입니다. 영혼이 있는 물건은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더 다양해지고 풍성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행사였습니다. 아이들이 놀고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늘어나고, 난로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적정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부 스도 많아 보였습니다. 일부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경험과 지혜가 쌓이다 보 면 해마다 달라지리라 보았습니다. 욕심을 더 부린다면, 난로나 화덕 중심의 전환기 술 전람회에서 좀 더 다양한 적정기술 제품들이 더 많아지고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회원님들, 올 한해도 애쓰셨습니다. 유명유실한 마무리 잘하시길 두 손 모아 빕니다.

글_ 나익수 소식지편집팀 집에서도 집 밖에서도 약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책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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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1

사는 게 공부 도시에서 나고 자란 나는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서툴던 일도 10년을 넘기 니 익숙한 만큼 수월해지던 참이었다. 그러던 올봄, 나는 나름 안정된(?) 직장을 그만 뒀다. 사람들은 앞으로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할지 궁금해했다. 지리산 실상사랑 가까 운 곳으로 간다고 말했다. 미처 나에게 이유를 묻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시작된 출가 설이 돌고 돌아 내 귀에도 들어왔다. 사람들의 그런 기대와는 달리, 나는 내 생애 가 장 긴 머리칼을 날리며 인드라망대학에 입학했다. 사실 무엇을 더 배우고 채우기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은 아니었다. 2014년 4월 16일. 세 월호 침몰 이후, 여느 날처럼 푹신한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던 어느 날 이었다. 자녀가 죽은 이유를 밝혀달라고, 자녀의 사진을 품고 바닥에 엎드려 절하는 부모들을 경찰들이 가로막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그 순간, 그들과 달리 너무도 편안 한 내 모습이 숨 막히게 불편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호를 대하는 우리들 과 언론의 태도가 더 무서웠다.‘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이렇게 편안한 내 삶 은 정당한지, 이렇게 휘청거리는 나는 왜 이런지, 정말 이렇게밖에 살 수 없는지...’ 혼란스러웠던 만큼 허깨비 같은 세상이 암담했다.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에 입재 하 던 날, 나는 일상을 멈추고 살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머물 곳을 찾다 인드라망 대학으로 오게 되었다. 내가 사는 이곳은 방 밖으로 나가면 바로 온통 풀과 나무가 가득한 숲 속이다. 처음에 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옷을 챙겨 입고 신발을 신고 뚝 떨어진 뒷간으로 걸어가야 하 는 생활이 불편하기만 했다. 누구보다 추위를 많이 탔고, 누구보다 먼저 기운이 빠졌 다. 더욱이 학생들 중 나이가 가장 많아 언젠가부터‘우리 할매’라고 놀림을 받았다. 그럼에도 때때로 변하는 하늘과 숲을 보는 순간, 마치 오두막집에 살던 소로우가 된 듯 설레었다. 오가는 길에서 새로운 이들을 만나는 날은 한참을 그것의 이름을 찾았 다. 꿩, 메추라기, 고라니, 족제비, 담비, 오소리, 도롱뇽, 뱀, 두꺼비.. 등 야생동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매일 아침 들려오는 새소리를 듣고 그것의 주인을 찾아보았 고, 걸음걸음 피어있는 들꽃들의 이름도 찾아 불러주려니... 하루가 온통‘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였다. 깜깜해서 긴장되었던 밤 역시 어느새 어둠이 자연스러워지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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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함이 편안해졌다. 반딧불이가 동동 떠다니고, 고개를 들면 무수한 별이 모여 있는 은하수가 내 머리 위에 있다. 운이 좋은 날은 별똥별까지. 불편함과 함께 내게로 온 아름다운 존재들이 나를 움직이게 했고 살아나게 했다. 그때야 나는 그동안 내가 힘들어했음을 알았다. 그 정도는 누구나 아프고 힘들게 사 는 것 아니냐며, 그리고 저마다 제 몫의 무게는 지고 사는 것이라 여겼던 것 같다. 사 람들의 기대와 필요에 먼저 반응하느라, 정작 들어야 하는 내 안의 소리와는 멀어져 있었다. 지쳤고 불안했고 텅 빈 느낌을 벗어나고 싶었다. 훌륭하다는 책을 읽고, 머리 로 셈하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그렇게 읽고‘안다’라고 말했던 것들이 오히려 나를 매섭게 평가하는 잣대가 되었다. 이해받아야 할 나는 사라지고 의미와 목적만 남았 다. 어느덧 나는 각종 면역계 질환으로 병원을 들락거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세월호 가 침몰했고, 나를 움직여왔던‘의미’ 들도 함께 침몰했다. 나로부터 시작해야 함을 깨달았다. 어떤 조건들이 만나 지금 여기의‘나’라는 상태가 되었는지를 먼저 살피기로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나에 대해 참 몰랐다. 예를 들 면 이렇다. 나는 평소 더위를 타지 않고 땀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녔다. 그런 데 올여름을 보내며 다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땀나는 일을 하지 않았고, 냉방기기 덕에 더위를 탈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20대 초부터 동경해 온 지리산 종주를 해보지 못했다. 자주 아팠기 때문에 나는 약해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데 얼마 전, 대학 식구들과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다. 그것도 거뜬히! 이렇게 하면 되 는 것을 먼저 할 수 없다고 단념했던 지난날이 좀 억울하기까지 한 내 생애 최고로 건 강한 순간이었다. 우리는 농사를 짓는다. 아니, 그 서투름과 정도를 보아서는 생태 감수성 훈련을 위한 체험활동 정도라고 해야 적당한 표현 같다. 그럼에도 그게 참 힘이 세다. 밭에 거름을 넣어 삽으로 엎고 고랑을 만들고 씨앗을 뿌린다. 김을 매고, 수확한다. 말이 쉽지, 하 나도 쉬운 것이 없다. 그렇다고 농부님처럼 그렇게 애쓰지도 않았다. 꽤 굵은 감자를 수확한 날, 감자전을 해 먹으며 말할 수 없는 감동에 우리의 얼굴은 달아올랐다. 이 후, 종종 우리가 농사지은 것들로 밥상을 차리고 사람들을 초대해 식사를 함께 한다. 그리고 봄부터 이 밥상을 준비했노라고, 그리고 온 우주가 함께 그대를 위해 준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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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1

노라고 자랑을 한다. 대학이라고 말하지만, 기존의 대학과는 다르다. 같이 밥해 먹고, 함께 일하고, 공부한 다. 온종일 함께 살다 보니, 자다 일어난 부스스한 모습부터 파자마 입고 뒷간 쫓아가 있었다. 당연히 얼마 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는 제 꼴이 다 드러났다. 의견이 달라 다 투기도 하고, 기대에 못 미쳐 실망하기도 했다. 어느덧 살다 보니, 서로가 마음에 안 들 때도 상대를 탓하려 하기보다 이유를 먼저 살핀다. 그 덕분에‘나는 이러한 점을 받아들이는데 약하구나!’를 깨닫게 된다. 마음나누기 시간에는 평화훈련에서 배운 서클방법을 이용해 솔직하게 말해보기도 한다. 몰랐던 이유를 알게 되기도 하고, 다 음엔 다르게 해 보자고 마음먹어보기도 한다. 그리고 적당한 선에서 멈추고 스스로 살피는 시간을 마련할 줄도 안다. 이렇게 살 수 있는 힘은 여기 사는 우리들 각자가 삶을 변화해 보려는 간절함에서 오 는 듯하다. 대학에서 하는 수업들은 그러한 마음을 지지해주고 방향을 찾는 데 도움 을 준다. 우리가 모두 얼마나 경이로운 존재인지를 과학, 역사, 철학 등으로 이야기 하는‘우주 이야기’라는 과목은 내게 가장 인상적인 수업이었다. 모든 존재가 시공 간을 넘어서서 하나로 연결되어있음을 확인하는 순간, 알 길 없는 눈물 바람에 당황 스럽기도 했다. 이러한 연결감이 풍성 해질 때면 노력하지 않아도 친절해지고 자비 로워졌다.‘공부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수업도 참 좋았다. 모든 존재가 고유한 빛 깔을 찾아갈 때, 그 빛이 모여 세상이 더 밝아진다는 말씀을 들었다. 굳이 잘 해주려 고 애쓰지 않아도 제 결을 찾아가려는 각자의 노력이 서로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기에 우리의 삶을 응원받는 듯했다. 공부한 대로 살아보고 싶은 대학은 주어진 대로 산다. 슬슬 빠져나가는 잔고를 보며 필요한 돈을 구할 궁리를 한다. 또한, 돈에 덜 의존할 방법도 찾고 있다. 우리가 향기 롭게 살면 그 향기를 맡고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도법스님의 말씀 따라, 우리가 먼저 꽃이 되고자 한다. 내년 봄, 대학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줄 신입생이 오기를 기다 리며 말이다.

글_ 박미란 인드라망대학 2기 고무신과 친해진 발, 발바닥에 난 양말구멍이 자랑스러운 시골새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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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2

지리산 생명평화의 춤 “새로운 탱화가 있다던데, 그게 어딨어요?”요즘 종종 이렇게 묻는 분들이 있다. 바 로 얼마 전에 모신 약사여래 후불탱화(후불벽화)를 말함이다. 불교신자가 아닌 관람 객들도 약사전에 들어와 찬찬히 그림을 살펴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볼 수 있 다. 이렇듯 실상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된, 가로 690cm 세로 184cm에 달하는 대형작품인 약사전 탱화는 이호신 화백의‘지리산 생명평화의 춤’ 이라는 작품이다. 본래 있던 약사여래 후불탱화는 군데군데 얼룩지고 훼손된 곳이 많아 새로운 탱화를 모실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2012년 약사전 해체보수가 시작되고 탱화를 내렸을 때 부터 새로운 탱화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고 갔다. 디지털 탱화 는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고, 한진중공업, 쌍용, 철도문제 등등 당대의 주요사건들, 남남갈등을 비롯하여 세대 간 갈등, 지역 간 갈등, 계급계층을 둘러싼 갈등 등 우리 사회를 아프게 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비디오 아트 형식으로 보여주면서 상생의 세계를 염원하는 탱화는 어떨까 등등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왔다. 그러한 이야기들 의 결과가‘명실상부한 한국의 탱화’였다. 불상이나 보살상을 담아야 한다면 그 역 시 한국인을 닮은 불상이나 보살상, 나한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불교가 인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전통적인 불교 세계관은 수미산 중심의 세계관 으로 불화에서도 이는 그대로 전승되었다. 그러나 불교의 눈으로 보면 세계의 중심 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굳이 중심을 찾자면 나에게는 내가 서 있는 곳이 중심이고, 인 도사람에게는 인도가, 한국사람에게는 한국이 세계의 중심일 것이다. 그러니 지리산 의 종교적 가치, 민족사적 가치, 역사적 가치, 생태적 가치를 가슴에 새기면서 생명 평화공동체를 꿈꾸는 우리에게는 지리산이 이 세계의 중심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약사전 후불탱화는 이런 대화가 오가면서 지리산이 품고 있는 역사와 시대정신을 아 우르는 작품으로 방향이 잡혔다. 약사여래 후불탱화는 그렇게 탄생하였다. 지리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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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봉우리와 깊은 골짜기, 연꽃 안에 든 실상사와 인드라망 활동, 세월호의 아픔과 염원, 지리산권 5개 시군의 역사가 봄·여름·가을·겨울의 순환과 더불어 펼쳐졌다. 지리산 마고 할미와 부처님도 동격의 위상을 갖고 배치되었다. 경건하되 무겁고 권 위적이지 않으며 밝고 따뜻하다. 지리산처럼. 시절 인연의 꽃으로 태어나다 많은 분들이 약사전 탱화를 보면서 놀라움을 표하곤 하신다. 실상사의 열린 마음이 놀랍다는 것이다. 이러한 칭송을 들을 때마다 이 불사에 관계한 여러분들에게 고맙 기만 하다. 이 불사는 도법스님, 학장스님, 주지스님 등 열린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 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도‘안상수’라는 문화선각자와 인연이 되지 않았 다면 어림없는 일일 것이다. 안상수 선생님은 우리가 늘 명상하는 인드라망 무늬를 디자인하신 분이기도 하다. 안상수 선생님은 누구보다도 21세기 생명평화운동의 산 실로서 실상사를 아끼고, 실상사의 사상과 실천이 예술과 결합하여 생명평화의 아름 다운 꿈으로 우리 사회에 펼쳐지기를 발원하신 분이다. 또 한 분은 탱화를 그리신 이호신 선생님이다. 생각해보건대 어느 누가 지리산의 능 선이며 산자락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한 획으로 그어낼 수 있겠는가. 아마 붓을 잡고 망설이다가 한 획도 제대로 긋지 못했을 것이다. 지리산의 봉우리와 골짜기, 마 을마을을 두 발로 걷고 또 걸으며 지리산을 그려오신 선생님이기에 탱화에 지리산을 오롯이 잘 담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더 기쁜 것은 불사에 동참한 신도님들이 이러 한 뜻에 공감하여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하실 때이다. 그간의 실상사 활동이 신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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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안목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이리라. 이렇듯 약사전 탱화는 이호신 선생님도말 씀하셨듯이‘시절 인연의 꽃’으로 탄생한 것이다. 약사전 불사는 이제 시작 한편, 약사전 탱화를 봉안했다고 하여 약사전 불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이후 서예가 들과 함께 약사여래 12대원을 비롯한 불교의 가르침 등을 써서 모시고, 약사전의 주 련도 걸 계획이다. 이들 또한 그동안 절에 가서 주로 보던 한문주련이나 현판과는 다 른 것이 될 것이다.“오, 자네 오셨는가. 얼굴이 왜 그러신가. 어디 아프신가. 사는 게 힘드신가. 외로우신가. 슬프신가. 억울하신가. 지금 여기에서 쉬면서 생각하시게”와 같은 문구가 주련의 내용으로 제출되기도 했다. 다시 생각해본다. 절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나의 중심은 바로 아픈 곳이라는 말 씀을 들은 적이 있다. 대의왕이신 부처님을 표현한 약사여래야 말로 불교를 대표하 는 치유자, 요즘 자주 쓰이는 말로 힐러가 아니던가. 그래서 더욱 실상사 약사전이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얻고 새로운 꿈을 세우는 희망의 성소 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할 때 안상수 선생님의 말씀처럼“실상사 약사전은 100년, 200년 이후에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의 문화유산이며 후세들이 오늘을 기억 하고 삶의 의미를 새기는 장소가 될 것”이다. 글_ 수지행 실상사 기획실장 “잊지 않겠습니다. 헛되게 하지 않겠습니다.” 는 마음을 모아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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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자비가 깃든 관심으로 이웃을 돌보는 강영인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드라망 구슬 강영인 입니다. 제가 호가 남전(南田)이에요. 예전에 명리 학 선생님께서 따뜻한 남향 밭 같이 풍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지어주었어요. 그 래서 삶을 가치 있게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Q.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동대문구 회기동에 사회복지 공무원이에요. 일한지 25년 정도가 되어갑니다. 주로 취약하고 빈곤한 분들을 직접 만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복지혜택을 직접 찾는 분 들도 있지만 찾아서 알려주어야 하는 분들도 있기에 발로 뛰어다니기도 하고, 후원 자들을 조직하기 위해 애쓰기도 합니다.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셨나요?

예전에 읽었던 책 뒤편에‘인드라망’이라는 글귀와 설명을 보고 마음에 와 닿은 적 이 있었어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알게 되었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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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 한때 언니인 강유진님이 인드라망에서 공부하면 좋 겠다고 추천을 받아 불교대학도 2년간 듣고 올해는 심심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어요. Q. 사회복지사 일을 하면서 보람된 일을 소개해주세요?

쪽방과 고시원을 전전하며 살고 있는 분이 있어요. 호흡기 장애와 관절이 좋지 못하 여 움직임이 불편해요. 찾아 뵐 때마다 죽고 싶다 말하셨어요. 그래서 우리가 빵, 김 치 등등 먹을 것들을 자주 보내드리고, 집에만 있는 분이니 TV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여 후원을 받아 TV를 넣어드리고, 냉장도고 없는지라 냉장고도 후원을 받는 등 꾸준히 관심을 주었죠. 그렇게 지내다보니 요즘에는 얼굴에 윤기도 나고, 죽지 않고 다시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시네요. 관심을 주면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을 직접 느끼 고 있습니다. Q. 사회복지 공무원 업무도 많고 힘들다고 하는데, 어떠세요?

삶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니까. 그들의 아픔까지 느껴지는 것이 힘 들긴 해요. 깨달음이 크면 고통도 크다고 했나요. 그 고통들도 다 받아들이며 살아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불교 공부를 하시면서 스스로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제가 불의를 못 참고, 직선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불교를 공부하면서 지금 싫은 것들도 다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관계를 부드럽게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 Q. 나에게 인드라망이란?

유토피아적 공동체예요. 유토피아가 없을 것 같고 힘들 것 같지만, 이상향을 향해 실천하는 모습이 인드라망 유토피아가 아닐까 합니다.

취재 및 정리_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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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⑫

21세기의 꿈, 세월호의 기적 ⑫

친구야, 지난 10월 25일 실상사에선 천년 고불 약사여래 뒤편에 모실 불교그림 <생명평화의 춤>을 안치하는 행사가 있었네. 큰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길이길이 시민대중과 함 께 할 그림이네. 그 그림 안에 우리 시대 뭇 생명의 아픔 세월호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네. 그 그림을 모시는 사람들의 지극한 마음 한자락을 옮겨 보겠네. “우리 민족의 슬픔과 기쁨, 좌절과 희망이 서린 지리산… 오늘 우리 삶과 함께 하고자 마고할매와 약사여래를 불일불이(不一不二)하게 모셨다.” 그 그림, 그 마음을 보는 순간 불현듯 지난 20일 저녁에 본 세월호 유족이 걸어온 길 을 소재로 만든 영화 <나쁜 나라>가 생각났네. 친구야, 처음 세월호 앞에 나선 대통령은 우리 모두와 같은 심정으로 위신도 체면도 벗어던지 고 맨얼굴로 눈물을 흘렸네. 그리고“언제나 함께 하겠다. 반드시 여한이 없게 하겠 다”고 말했네.“잊지 않을게, 함께 할게, 달라질게”하고 온 국민이 일으킨 기적의 마 음과 대통령의 마음은 아름다운 한마음이었네. 그 한마음의 뜻을 풀어보면‘슬퍼서 눈물 흘리는 세월호를 넘어 기뻐서 눈물 흘리는 세월호가 되도록 하겠다’는 거룩한 마음이었네. 그 마음은 대통령의 화두요 온 국민 의 화두이며 내 화두이기도 하네. 우리 모두는 그 화두를 풀고자 골몰해왔네. 하지만 길을 찾지 못한 채 분열하고 갈등하는 정쟁의 세월호 감옥에 빠져 버렸네. 혹시 그 감 옥에서 빠져나올 기적의 길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영화 <나쁜 나라>를 보았네. 처음처럼 끝났을 때도 여전히 답답했지만, 기적처럼 새로운 질문이 떠올랐 네. 또 다른 문제의식으로 우리 문제를 바라보면 또 다른 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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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 들었네. 그 물음을 갖고 이야기해 보겠네.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가. 대통령인가, 내각인가, 국회의원인가, 기업인인가? 만일 그 렇다면 대한민국은 나쁜 나라임이 분명하네. 반면 나라의 주인이 우리 시민이라면 대한민국은 나쁜 나라가 아님이 분명하네. 아 니, 너무 훌륭한 나라이네. 왜 그런지 한번 짚어 보겠네. 친구야,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세월호 그들은 내 새끼, 내 부모, 내 형제, 내 친구가 아니네. 평 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네. 그런데 온 국민이 자신과 별 관계도 없는 그들의 슬픔·아픔·불행을 자신의 것처럼 함께했네. 구체적으로 삶을 깊이 성찰하고 반성 하고 새로워지겠다고 다짐을 했네. 놀랍지 않은가? 이에 더하여 세월호의 기적을 위 해 천만명 서명을 했네. 곳곳에서 아이들과 약속한 대로 생명중심, 안전중심의 사회 를 만들겠다며 기도도 하고 촛불도 밝히고 순례도 하고 있네. 돈도 출세도 명예도 되 지 않는 <나쁜 나라> 영화도 만들었네. 이래도 나쁘다면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좋은 나 라는 있지 않네. 죽어서나 가능하다는 극락도 천국도 허망한 하나의 꿈에 지나지 않 는다고 보네. 우리는‘늦었다고 생각하는 그때가 가장 좋은 때’라는 경험적 진리를 알고 있네. 다 시 세월호가 일으킨 기적의 첫 마음을 기억하며 또 다른 문제의식으로 또 다른 길 찾 기가 절실하네. 굳이 비유하자면 국민은 강물이고 대통령, 행정부, 의회는 물 위에 떠 흘러가는 나룻배이네. 세월호가 일으킨 기적의 첫 마음을 도도한 강물 되어 흘러가게 하는 것이 왕도임을 믿어 의심치 않네. 그 도도한 강물을 형성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에서 국민의 지혜와 뜻을 모으는 이야기판을 열어야 하네. 더 늦으면 안 되네. 지금이 적절한 때라고 생각되네. 자네가 그 물꼬를 터 주었으면 하네. 이 글은 한겨레 신문에 실렸던 도법스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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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실상사의 11월은 조용한 가운데 분주한 달입니다 늦가을의 정취를 찾아 지리산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많고, 그런 가운데서도 메주운력을 시 작으로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메주운력하는 날은 하하호호, 도량에 웃음꽃 퍼지는 날. 우리 입석보살님 한껏 빛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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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2015 산내가을한마당 산내 가을한마당은 실상들의 농부들이 모여 한해 가을걷이를 통해 하늘과 땅, 이웃에 감사 드리 는‘추수감사제’ 로서 올해 4년째 개최하였습니다. 가을비가 내려 함께 예정되어 있던 마을장터도 취소하고 본행사도 대폭 축소하여 한생명 2층 강당에서 진행하였지만 농부와 실상들에 대한 고마 운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웃음꽃 피어나는 즐거운 산내들어린이집 생일잔치가 열렸어요 산내들 식구들과 이웃들이 모여 부모님들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맛난 음식을 먹고 나서 실상사 주지 스님의 따뜻한 축하 말씀도 듣고 신나게 노래 부르고 생일케이크에 촛불도 후~ 어울림 지 연 아빠가 정성껏 만들어 주신 아이들 영상이랑 귀여운 아이들의 공연, 그걸 뛰어넘게 귀여운 아 빠들의 공연까지 보며 정말 즐겁고 함께 하는 기쁨이 있는 잔치였어요.

실상사 작은학교 10월 24일‘이 밤의 끝을 잡고’ 라는 제목으로 연극음 악제가 열렸습니다 연극음악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밴드와 춤 공연 외에도 학년별로 연극을 준비해서 무대에 섰습니다. 대사를 잊어버리고 어설픈 모습 속에서도 유쾌함과 진지함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특히나 3학년들이 연기한 <굿 닥 터 1/3>과 언니네가 공연한 <컴앤고>는 인상적일 뿐 아 니라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 다음날인 25일에는 산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운동회를 했어요. 농구, 피구, 짝 축구, 줄다리기, 계주 등을 하면서 가을 햇살 속에서 즐거운 날을 보냈습니다. 작은학교는 이제 겨울을 앞 두고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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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5.18 엄마가 4.16 아들에게”시모임을 가졌습니다 시모임 나루터에는 최봉희 시인을 모시고 5.18을 몸 으로 겪으셨던 시인께서 4.16을 지켜보면서 기록한 1년간의 기록시” 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시인이 또는 독자들이 낭독하고 사이사이 시인의 이야기를 들었 습니다. 이번 시 모임이 '세월호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기적'을 찾기 위한 한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최 봉희 어르신의 세월호 그 후 1년의 시간을 어찌 보내 셨는지 느껴지는 기록시 덕분에 가을 그 중 하룻밤 을 고마운 인연들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수련원 귀정사 노랗고 붉은 색색의 단풍이 가을을 수놓은 만행산 지난 11월 7일(토)~8일(일), 올해 네 번째인 11월‘아이 와 함께하는 숲템플스테이’ 를 진행하였습니다. 비가 오 는데도 10여 명의 아이들과 어른들이 참여했습니다. ‘가을과 단풍’ 을 주제로 화관도 만들고, 단풍 열매로 자기 얼굴도 그려보고, 비 오는 숲길에서 가을을 들여 다보며 여름 숲과 또 다른 가을 자연의 감성을 키우는 시간. 특히 손을 베이면서까지 100여 개의 곶감을 직접 깎아 만행당 앞에 걸어보았던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시 간이었습니다. 12월 7일(토)~8일(일) 있을 겨울 아이숲 은 어떤 시간과 경험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됩니다.

광주전남인드라망 지난 11월 13일(금) 저녁 7시. 광주전남 인드라망에서는 ‘제1기 밤실마을 협동조합학교’ 가 열렸습니다. 이웃과 더 불어 살며 협동하는 공동체가 있는 마을을 이룩하기 위해 그 첫발을 내디딘 것입니다. 강의는 매주 금요일 저녁 7 시에 6주간 진행되며, 매주 유익한 주제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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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대학 대학의 1학년들은 사회적 경제 운동이 활발한 원주로 2박 3일 현장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자 본주의적 사고가 당연시되는 지금의 분위기 속 에서 사람이 우선시 되는 대안 경제 영역을 일 구고 계신 분들을 만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 었습니다. 모두가 모여 대학의 풍성한 살림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곶감을 깎는 시간도 가졌 습니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곶감이 잘 되지 는 않았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 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인드라망생협 인드라망생협이 행복중심생협연합회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11월 10일(화) 매장 재개장식도 조촐하게 열었습니다. 매장선생님들도 새로운 분들이 오시면서 많은 것들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12월부터 는 본격적으로 지역에 계시는 조합원들에게 행복중심 생협연합회의 물류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이제 지역에 계시는 분들도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사무처 2015년도 심심학교 2기 졸업식 지난 11월 19일(목) 심심학교 도반님들의 1년 동안의 과정을 정리하는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심심학교 도 반들은“그대 없이는 못살아”노래와 율동을 축하공 연으로 시작하여, 도법스님의 축하 말씀과 졸업장 수여, 김점난 선생님의 특별상 시상과 마음나누기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도반마다 특색있는 특별상을 나 눔으로서 한해의 추억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 졌습니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고 했으니 내년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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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 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 분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계영보살님이 양념통이 놓여져 있는 선반을 깨끗하게 정리해주셨어요~! 흰 달력종이를 찾으시더니 이렇게 깔끔히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매월 큰장터가 열릴 때마다 한달에 한번 활동가들의 점심을 만들어주고 계신 코땀분들^^ 소식지 발송날과 장터날은 교육도량이 사람향기 음식향기로 가득합니다 ^^

소식지 발송 : 정계영님, 혜일심, 예일순, 오행태님, 박지선님 점심공양 : 정계영님, 혜일심, 코땀 보시 목록 *심심학교 다과 - 김은숙님, 김장전님, 권순상님, 이동열님, 강유진님, 신정희님 졸업식준비 - 정계영님, 김은숙님, 김장전님, 이동열님, 강영인님, 신정희님, 보리님 강유진님 후원금 - 권순상님, 유선화님 *수세미 - 이소영님 *김치 - 예일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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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5년 10월 수지 결산서 수 관

이월금

경상수익

금액

소계

전월이월금

15,153,568

15,153,568

회비

11,228,000

출 금액

소계

사무실운영비

1,223,208

인건비

8,216,000

교육사업

-

자료구입비

23,000

귀농사업

-

후생복지비

1,087,930

회원사업

-

11,318,000 경상관리비 지급수수료

171,200

기타

90,000

회의비

135,791

후원금

502,000

출장비

250,000 334,660 11,441,789

-

기타관리비

15,000,000

교육사업비

-

기타

조직사업비

2,292,500

특별사업

회원사업비

2,007,530

사업지원금 기관수익지원금

비경상수익

15,502,000 기타

차입금 대여금반환

사업비

2,000,000 2,000,000

기타

홍보사업비

50,000

귀농사업비

-

연대사업비

350,000

특별사업비

1,700,000

기관기구지원비

-

차입금 반환

10,500,000

오납입 반환

416,110

외부대여금

월계

수입총계 15년 수입누계

28,820,000

43,973,568 213,725,400

6,400,030

10,916,110

월계

28,757,929

이월금

15,215,639

지출총계

43,973,568 201,885,916

15년 지출누계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회원가입문의 메일 san@indramang.org 전화 02-576-1886/1866 *지난 달 수지결산서에 오류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9월 수지결산서의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해주세요.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알려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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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만의 구슬을 꿰자 10월 신입회원 김영효, 염준구, 정연철, 하충식, 박유례/최병욱

회원목록 - 10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영,강화석,고명 석,고병헌,곽우석,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순용,권오현,귀정사,금산사,금정길,기영/김선 미,김경룡,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선,김귀옥,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실, 김도연(안동),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향,김미혜,김미혜(인천), 김민희(도곡),김백규,김범용,김병주/정영아,김복희,김봉구,김상률,김상채,김상천,김서연,김석정,김선엽,김선주(부산),김선주 (의정부),김성동,김성수(불귀24기),김성수(전주),김성수/이종진,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수경,김순미,김승석, 김승열,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여진,김영국,김영근,김영란,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영희(고양),김용구,김용진,김유미(의 왕),김윤미(마포),김윤희,김은경(수지),김인복,김일,김잔디,김장전,김재경,김정수,김정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종식,김좌웅, 김주리,김준권,김지은(서울),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임,김태환,김하연,김하영,김현숙 /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혜란,김혜옥,김호영,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요원,남태희,노순 미,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동영준,류지호,마정숙,명훈재,모아라,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영선,문진헌/김진옥, 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호(대구),박경호(양주),박경화,박경희(부산),박동철,박명구,박미경/고영록,박미 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서울),박상희(종로),박선경,박선정,박선태,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 박수환,박순천,박영규,박영선(대전),박영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은숙,박인선,박일남/이정자,박재 복,박재완,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종석,박종숙,박종학,박지선,박진숙(성북),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진헌,박진현,박차식/정 혜숙,박창근(파주),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혜원,박후임,배금란,배병국,배영화,배은미(거창),배정환,백승권,백승준,백 영호,백진자,백향숙,변충희,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지영,서현석,서현정,선덕 사,설동인,설동진,설헌동,설혜윤,성연동,성종기,성진스님(윤용순),손정옥,손진책,송말영,송미정,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 /민태문,송지희,송희정,승묵스님,신수미,신승순,신원철,신한보경,신현종,실상사 ,심숙희,심우영,심지향,심호석,안경희,안문 재,안미 숙,안선주,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진구,안혜영,양난영,양미희,양승익,양시영/박은정,양지선,엄대용,엄혜원,여원익,여희동,연 성오,예일순,오미정,오수영,오준서,오진탁,오창균,오현주,왕영미(왕영옥),왕영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우경식,우리옷살림, 우성란,우정원,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경,원현욱,월정사,위양자,유백식,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희경,육경 영,윤광숙,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숙영,윤유미,윤정인,윤종상/신용한,윤중우,윤현자,윤효영,윤희중, 은동원,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순(종로),이경실,이경윤,이경은,이경희(수원),이관희이광희/ 이금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난수,이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동호,이명귀,이명심,이명자,이명 화(수원),이모정,이미리,이미선,이미숙(울산),이미연,이미현,이미현(이명옥),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 기(성북),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석재,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 이소영,이순우,이승용,이승재,이연창,이영란(통영),이영미,이영민,이영숙(거제),이영숙(서울),이영주(분당),이영한,이영희,이용 미,이용진/장인영,이욱(김은영),이유리,이윤경,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서,이은주(보은),이은주(사당),이은주(양천),이인옥,이 인희(마산),이일구,이장림,이재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자(포항),이정철,이종명,이준경,이지영(마포),이채화,이천호,이학, 이한재,이향민,이현미,이현숙(마포),이현애,이현이/윤동희,이현재,이형숙,이혜심,이혜정(용인),이화전,이환욱,이효선,인드라 망생협,임경도,임삼례,임완숙,임재복,임찬성,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장도원장상준,장진수,장철현,장희수,전 대식,전영호,전원배,전재현,전정희,전주현,전진오,전형근,정교용,정남수/성경모,정덕스님,정면,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 님,정봉수,정석우,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순교,정애란,정영남,정영일,정영재,정영태(주안),정은주,정은희(노원),정제봉,정종 규,정진희,정춘심,정하늘(강서),정현임,정혜선,정혜정,정호상,제용스님,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남순, 조문제,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순례,조순미,조영숙(동작),조원옥,조윤미,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정연,조정희,조찬 욱,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호범,주경순,주리,주용수,주정옥,진미정,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천용규,천유라,총무원중앙 기록관,최경애,최복순,최선자,최세현,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요신,최우영,최은아,최은정,최정예,최정은,최태영,최평 식,최훈,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대덕,하성준,한광용/장희정,한상봉,한생명,한영미,한은희,한주영/윤남진,한해정,함지호,해 공스님,허갑열,허극,허금희,허남결,허미영,허용석,허태영,허현정,현혜련,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연 실,홍영숙,홍영진,홍용호,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숙(마포),황남채,황말희,황명은,황선희,황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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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부 회원 강경희,강동완,강미다,강영걸,강은정,강지수,고경,고국산,고난순,고영석,고정희,김경미,김경숙(광주),김경아,김상미,김선아, 김성부,김소운,김송자(광주),김연희(순천),김영봉,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재홍,김정미(광주), 김정분,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정희(광주),김종근,김종덕,김주헌,김창곤,김해숙,김향화,김화자,김활현,노병암/박경여,노 상훈,노주실,류성임,마금자,문동숙,문서희,문숙영,문영숙,문영주,문한식,박귀환,박미옥,박병기(광주),박숙/최기주,박영숙,박 정출/김우용,박춘순,박태양,박희선,방상영,백경화,서정옥,서주희,서판규,송화숙,신경화,신숙,양선숙,양성미,양영규,양옥자(행 법스님),양은석,여은영,염준구,오선옥,원묵스님,유순종,윤근자,윤우향,윤종민,이경순(광주),이동호(광주),이두행,이루니,이명 규,이명진,이선화(광주),이소정,이숙희/진형섭,이옥인,이윤희,이재규,이중근,이해모,이현관,이혜연,임선현,임수연,임유경,임 현수,장동권,장춘호,전동선,전성수,정성태,정영태(광주),정찬희,조배균,조봉태,진석만,최선영,최수아,최점화,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권시은,김경림/홍종표,김대웅,김미정(산내),김병호,김수미,김수정,김영균/윤선영,김영임,김용현,김 은숙(남원),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섭,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태정,김현임,김현지,노지숙(남원),도법스님,류순영/김경식, 류정희,명법주,박미경(함양),박세정,박승년,박은영/이강진,박현옥,박형대,백민지,서광석,서동우,서만억,서상남/김미정,서석 곤,석라비,신윤상,신정근,신현미,양상은,양선배,양재경,여명화,오균용/김은정,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유현미, 윤수민/이귀섭,윤용병,윤혜숙,응묵스님,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덕임,이득규/오혜원,이명희(수지행),이문겸,이민제/이훤민, 이수아,이영경,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일형/김영선,이주신,이주희(함양),이진순,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혜정(산내), 임동석,임송,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순우,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대환,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충식,정회석/조성 미,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숙경,조양호/김현숙,조인옥,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 윤선,차상영,천수만,최귀순,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은주(남원),최종식,표외숙,하수용,하태운,한동훈,한미경/조종환,한승명, 한형민,허은정,허현주,홍현숙(남원),황미경

2015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고소자,곽만연,권명심,권순웅,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성희(원주),김소영,김정순(이천),김정현,김정희(남원),김태준/김현정,김태훈, 김한나/유성철,박승순,박시응,배문희,변강훈,서지영,소메야사유리,신원철,신정희,신진수,양경자,어현숙,오정은,우혜숙,윤정화,이경 희,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원모,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재관,이정민(의정부),정계영,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조성 철,채영님,총무원중앙기록관

10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불사 후원금 장순자

10월 후원금 더불어삶, 최복순

‘100인의 마음을 모읍니다 ‘ 특별후원금 강대순,강수돌,광주한마음선원,김경자,김귀옥,김성희/조용대,김양주,김○○,김우용,김윤미,대구한마음선원,덕산스님,동명스님,류 영미,류지호,무주스님(월정사),박병기,박용규,박정애,박현숙,법안스님,보문사,지각스님,선덕사,성전스님,송화숙,수원사,승묵스님,여 은영,유홍열,윤수민/이귀섭,윤정인,응묵스님,이경자,이동춘,이영숙,인광스님(월정사),일감스님,전재성,정경득,정념스님(월정사),정 명희,정은진,조재원/구진아,하림스님,지홍스님,진주한마음선원,한마음선원(서울본원),해량스님(월정사),혜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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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1,2,4 12/2-4 12/4 12/5-6 12/8-10 12/19 12/20 12/27 12/31 12/29-1/3

12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대학] 심리이해와 치유 산내공동체 월동김장 [한생명] 12월 마을돌봄활동 [귀정사] 아이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인드라망대학] '서클로 하는 대화모임 진행자 양성 워크숍' [광주전남인드라망] 제2회 밤실마을인권골목축제 [작은학교] 졸업식 / 방학식 [실상사] 반찬나눔“게미”활동 [귀정사] 송년 법회 [실상사] 실상사겨울학림(1차, 해강스님의 '공성空性에 대한 이해)

인드라망 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강서녹색평론모임 : <녹색평론146호> 12월 8일(화) 늦은 7시 30분 신정동 교육도량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굿패모임 : 매주 월요일 늦은 7시 30분 / 느티나무사랑방 판소리모임 : 매주 월요일 늦은 7시 / 한생명 2층 중강당 어르신 한글교실 : 매주 월,화요일 늦은 6시 / 원천문화회관 목공교실 : 매주 일요일 늦은 4시 / 백일리목공장 의료 자립 실현을 위한 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4시 30분 / 느티나무사랑방 서각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7시 / 느티나무사랑방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 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씨앗독서모임 :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늦은 2시 도법스님과 함께 걷는 빛고을천일순례 : 매월 첫째 주 일요일 늦은 2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 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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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입고 고쳐입고 아름답고 편안한

우리옷

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하세요.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 벌 옷: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전화 : 02-576-1895 www.indramang.org/woorioht 37


2016 지리산 청소년 겨울 평화 캠프 어머니처럼 넉넉하게 맞아주는 지리산의 품안에서 펼쳐지는 그 훈련의 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ㆍ1차 평화캠프 - 대상 : 예비 중학교 1,2,3 학년, 홈스쿨링 등을 모두 포함한 14-16세 청소년 (16명) - 기간 : 2016년 1월 5일(화) 오후 3시~ 8일(금) 오후 1시 (3박 4일) ㆍ2차 평화캠프 - 대상 : 예비 고등학교 1,2 학년, 홈스쿨링 등을 모두 포함한 17-18세 청소년 (16명) - 기간 : 2016년 1월 12일(화) 오후 3시~ 15일(금) 오후 1시 (3박 4일) ㆍ주요 활동 안내 : 평화적 의사소통 훈련, 평화적 감수성 키우기, 마음 지도 그리기, 평화놀이 평화노래 배우기 등 ㆍ주최 : 인드라망대학, 지리산 평화교육센터 ㆍ참가비 : 20만원 (농협 351-0793-9507-93 지리산평화교육센터) *인드라망 회원자녀 참가비 10% 할인 ㆍ참가신청방법 : 홈페이지나 전화 / 12월 20일(일) 마감 ㆍ연락처 : 070-4155-5688, 010-9301-4580 / indramangdaehak@hanmail.net http://cafe.daum.net/indramangdaehak

아이와 함께하는 숲템플스테이 가족과 함께하는 숲 체험 아이들은 도시의 소음과 회색 콘크리트 건물이 없는 숲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어른들은 분주한 일상을 내려놓고, 깊은 숲과 자연, 명상여행을 떠납니다. • 일시 : 12월 5일(토)~6일(일) (1박2일) • 장소 :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 귀정사와 만행산 숲 • 내용 : 숲체험, 흙놀이, 물놀이, 자연물놀이, 숲길걷기, 명상(어른), 타종체험 • 참가비 : 5만원(1인 기준, 1박2일 숙박 식비 일체포함, 지역 및 인드라망 회원은 특별할인) • 입금계좌번호 : 농협 351-0769-8161-13 귀정사 인드라망 숲살림원 • 문의 : 귀정사 063-626-0106, http://cafe.daum.net/gwijeongsa 인드라망숲살림원 010-7332-4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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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집중수련’실상사 겨울학림 한 해를 보내고 맞으며 배움의 숲에 듭니다.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한 공부의 힘으로 새로운 날, 새로운 삶을 열어갑니다. ㆍ1차 해강스님 12/30(수)~1/3(일) 공성(空性)에 대한 이해 승조스님의『조론肇論』 제2편 <부진공론不眞空論> ㆍ2차 각묵스님 1/6(수)~1/10(일) 들숨날숨에 마음 새기는 공부 -이론과 실체 『정청도론』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과 해설부분을 토대로 이론적인 공부와 좌선 수행 병행 ㆍ참여방법 : 실상사홈페이지 http://silsangsa.or.kr/ 참가신청서 제출 ㆍ동참금 : 30만원 / 농협 513160-51-027039 (실상사템플스테이) ㆍ문의 : 063-636-3031

'나눔, 어울림, 그리고 평화'

2016년 지리산 어린이 겨울학교가 열립니다 • 기간 : 2016. 1. 11(월) ~ 1. 15(금) 4박 5일 • 장소 : 실상사 작은학교, 지리산 실상사와 산내 마을 • 참가신청 : 신청일-2015년 11월 18일(수)부터 접수, 선착순 모집 모집대상-만 10살~13살 (초등 3,4, 5, 6학년) 어린이 약 40명 • 접수 : 실상사 작은학교 홈페이지(www.jakeun.org) • 문의 : 실상사작은학교(063-636-3369) / 권시은(010-7182-2669) / 송사석(010-8888-4237) 이메일 silsang@jakeun.org / 팩스 063-636-3878 • 활동내용 : 발우공양, 지리산 둘레길 걷기 또는 뱀사골 탐방, 자연느끼기, 겨울놀이, 모둠활동 전래놀이, 어울마당 등 • 참가비 : 25만원 / 남매, 자매, 형제가 동시에 신청하는 경우, 농업을 생업으로 하는 가정 인드라망회원의 경우는 참가비의 10%를 할인해드립니다 • 입금계좌 : 작은청소년배움터, 농협 351-0762-84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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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편지 쓰기에 동참해 주세요 2014년, 새 생명이 피어나는 4월, 그 봄날 온 국민이 아파하고 슬퍼했던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는 세월호 이후의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평화롭게 변화하기를 바라며 ‘세월호 편지 이어쓰기’ 를 하고 있습니다. 천일동안 세월호에 대한 마음이 내가 아는 누군가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편지를 써주세요. 편지를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담아 보내주세요 그렇게 천일동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 번은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 동참 방법 * 가족, 친구, 동료, 지인 중 두 사람에게 세월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 편지를 받은 분도 두 사람에게 편지를 이어 쓸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편지를 쓰신 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인드라망 홈페이지에 간략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훈을 잊지 않고 우리 삶의 변화로, 이 사회의 변화로 이어가는 이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청합니다.

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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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02-576-1890 Fax 063-696-3772 Fax 063-636-5390 Fax 063-636-3878

Fax 02-2653-1897 Fax 02-576-1890 Fax 062-267-4660 Fax 062-267-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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