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드라망 2018년 6월 1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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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생명살림의 연대 152호 2018년 6월

짱짱의 농사일기 ⑯ 특집 | 전쟁없는세상 귀농탐방기 | 전북 완주 정채영 님 *표지 사진 │ 생명평화대학 <매화꽃 따던 날>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풍경은 흐른다. 그 어떤 조건에서도 흐른다. 자극이나 방해 속에서도 자기 몫을 할 뿐. _국립중앙박물관에서

사진_ 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생명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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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응병여약’의 대화법과 평화_정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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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무기를 버리고 평화를 장착하다_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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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전북 완주 정채영 님 1년에 세 번의 이사, 농사만 짓고 싶어라_오창균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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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몸이 기억하는 자연의 시간과 농사_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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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1 연꽃 피는 오월_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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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2 빛나는 순환_안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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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전수경 구슬님_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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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_양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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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_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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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문화산책 탑을 보며 삶을 생각하다 : 예술과 삶, 예술적 삶_현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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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언어의 온도_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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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도서《봄과 아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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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끊어진 철길>

살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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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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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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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행사·교육 일정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듭니다.

통권 제152호 발행일 2018년 6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오창균 나익수 이현이 최현지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응병여약’의 대화법과 평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제1실현지인 산내마을에 와서 산 지 1년 반이 되어간다. 주로 20, 30대 청년들과 섞여 살면서 무엇이든 기꺼이 배우려 애쓰지만, 때론 고민스럽거나 잘 안 고쳐지는 것도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대화 습관이다. 얼 마 전에는 회의 석상에서 누군가의 의견이‘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가 핀잔을 들었다. 사실 부적절하다는 말은‘잘못됐다’,‘틀렸다’라는 말에 익숙한 어른 세대에게는 꽤 점잖은 축에 속하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이고, 누군가에게는 송곳처럼 날카로운 말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알았다. 거기에는 남의 의견이나 행위를 평가하는 자체를 터부시하는 정서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산내 와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의 하나가“(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불편하 다”는 말이었다. 이 말에 매우 강력한 어필의 뜻이 담겨있다는 걸 처음에는 제 대로 알지 못했다.“그렇지. 옳은 말이 편케만 들리지는 않을 테니까”하면서 개의치 않았다. 때로는 논리를 앞세워 상대를 굴복시키는 대화도 마다치 않던 나에게 불편하다는 정도의 표현이 심각하게 들리지 않은 건 어쩌면 당연했을지 도 모른다. 무식한 데다 용감하기까지 해서인지 수도 없이‘불편하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이제는 물이 들어서 가끔 나도 이 수줍은 표현을 쓰곤 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불편하다’는 표현은 여전 히 나에게 조금 불편하게 다가온다. 20, 30대 청년들(편의상 청년세대라고 하자)과 대화하면서, 대화 패턴에 큰 차 이가 있음을 느낀다. 우선 인칭이 다르다. 청년세대는 대체로 1인칭 화법을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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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저는 원하지 않아요.”하는 식으로 자기 입장에서 의견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기성세대들은 대부분 3인칭이다. 나라는 표 현은 거의 없고 (사실은 자기 의견이면서도)“그것은 틀려요. 맞아요.”라고 3인 칭 관찰자 시점에서 말한다. 또 청년세대는 대체로 느낌을 중시하지만, 기성세대 대개는 견해를 중시한다. “저는 좋은 것 같아요. 예뻐요”와 같이 청년들이 자기 느낌을 말하는 것과 달 리, 기성세대는 옳고 그름을 우선하여 이야기한다. 돌이켜봐도 내 느낌은 물론 이거니와 내 의견을 말하면서 살아본 적이 별로 없다. 어릴 적에는 권위 있는 어른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머리가 굵은 이후로는 대의와 가치에 압도되어 내 느낌,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죄스럽고 사치스러운 일이라 생각했다. 집단이 개인을 압도하는 시절에 산 기성세대 대개에 공통으로 나타 나는 대화습관이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청년세대들이 가까운 사이에도‘00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권유식 표현을 주로 쓰는 반면 기성세대가‘00해야한다’는 당위적 표현을 쓰는 것도 차이다. 물론 성숙한 어른들은 권유식 표현을 많이 쓰고 나도 노력하는 편이지만, 그래 도 여전히‘해야 한다’혹은 좀 순화시켜‘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청년세대들은 주로‘(자기)의견’을 말하지 만, 기성세대들은‘(관찰자인 듯)평가’한다. 그런데 요즘 청년들은 누군가가 자 기를 평가하는 자체를 싫어한다.“그건 아니야”와 같은 부정평가뿐만 아니라, “괜찮네. 잘했어”라는 긍정평가도 정도만 차이가 있을 뿐 누군가에게 평가 대 상이 된다는 자체에 거부감이 크다. 열심히 살기만 하면 대체로 기회가 보장되 었던 기성세대들과 달리 경쟁, 그것도 소수만을 위한 극도의 경쟁이 고착된 사 회 풍토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에서 세대 간 소통의 어려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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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있다면 아마 이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우리 세대는 내 생각이 어떻고 저떻고 표현하는 것을‘모난 돌이 정 맞는 다’고 하여 금기시하는 풍토에서 자랐다. 나와 내 느낌은 억압해야 하는 것이었 고, 내 생각을 당당히 말하는 것은 아무리 옳아도 돈키호테처럼 튀는 행위로 간 주되었다. 그렇다 보니 대화를 할 때도‘나’는 쏙 빠지고,‘우리’만 있었다. 어 렸을 땐 친구집단이 우리였고, 청년 때는 이념을 같이하는 동지가 우리였다. 우 리끼리는 의리를 위해, 대의를 위해 허물을 들춰서는 안 되었고 우리 바깥의 것 들은 단호하게 비판하며 맞서 싸웠다. 안과 밖이 다르고, 공과 사가 다른 것이 익숙한 풍토였다. 오늘의 한국사회에 만연한 일상의 폭력은 이러한 이율 배반 에서 묵혀져 온 것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미안한 점이기도 하다. 그런데 견해를 나(엄밀히 말하면 우리)로 삼는 기성세대의 습관은 문제가 있고, 느낌을 나로 삼는 청년세대의 풍토는 괜찮은 것인가? 내 느낌이,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가? 내 느낌, 마음은 어떻게 생 겨난 것인가? 그것들은 예외 없이 나 아닌 것과 접촉하며 생겨난 것이다. 나를 자극하는 바깥의 것들은 누가 만든 것인가? 수많은 다른 나가 만들어 낸 것이 다. 거기에는 좋은 동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것이 부인할 수 없는 실상인데도 과연 나와 내 느낌에 의존하는 것은 지혜로운 태도인가? 기성 세대들이 집단 과잉, 견해 과잉에 치우쳤다면,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청년들 스 스로 자기 과잉, 느낌 과잉에 치우쳐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청년세대들이 이 런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종종 어려움을 느끼지만, 세대 간 대화 패턴의 차이가 극복할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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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십수 년 밖에 안 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나 와 청년세대 간의 대화 패턴 자체가 크게 차이 남을 알게 됐고, 그 차이를 서로 인정하며 더 나은 쪽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짧게 결론을 말 하면 자기 과잉이나 집단 과잉, 느낌 과잉이나 견해 과잉과 같은 양극단을 넘어 중도적인 대화 패턴을 찾아내야 하지 않는가 싶다. 나는 두 시간 정도 강의하면 기진맥진할 정도로 말에 사용하는 에너지 소모가 큰 편이다. 그래서 말보다는 글이 편한 축에 속한다. 말을 할 때도 체계 있게 논 리적으로 잘 하지도 못하고, 상대에 맞게 차근차근 말하는 데도 익숙하지 않다. 뭔가 당위에 사로잡히면 용건 중심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여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우리 대학의 청년들한테도 알게 모르게 준 상처가 적지 않을 것이 어서 미안한 마음, 조심스러운 마음을 늘 한 켠에 품고 지낸다. 남의 말로 상처받거나, 누군가에게 말로 상처 주고 후회한 경험 한 두 번쯤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말이라는 것은 뱉어진 순간 시비의 대상이 되기 쉽 다. 그래서 말은 늘 조심스럽다. 그렇다고 말을 안 하고 살수도 없으니 말도 어 찌 보면 어느새 중늙은이가 된 나처럼‘계륵’같은 신세다. 말을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순간에 내가 용기를 내는 것은 붓다 때문이다. 붓다 께서 깨달음을 얻고 난 후 전법을 망설이는 모습이 경전에 나온다. 이런저런 설명이 붙었지만, 따지고 보면 말이 갖는 한계와 효용을 놓고 두루 고민한 흔 적이 아닌가 싶다. 가끔 어지간하면 말하지 말자고 하다가도 붓다께서 긴 침묵 을 깨고 말로 전법에 나선 일화를 생각하며, 말이 필요할 때는 주저 없이 하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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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문제는 어떻게 말할 것인가이다. 붓다는 어떻게 대화하셨을까? 한마디로 정리 하면‘응병여약’의 대화법이지 않았을까 싶다. 붓다는 대화하는 이가 처한 처 지와 상황에 따라 느낌을 중시할 때는 느낌을 중시하고 견해를 중시할 때는 견 해를 중시하셨다. 권유해야 할 때는 부드럽게 권유하고 마땅한 일에는 당위로 말씀하셨다. 단호함이 필요할 때는 단호하게 말씀하셨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 때는 다정하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침묵해야 할 때는 오랫동안 침묵하 셨다. 한마디로 맥락과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말씀하신 분이 붓다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말을 잘 쓰면서도 말로부터 자유로워짐을 통해 붓다는 일상의 평 화를 누리셨다. 나로서는 아직 언감생심의 먼 길이지만, 그래도 그 길로 가는 것을 멈추지는 않을 작정이다.

글_ 정웅기 생명평화대학 운영위원장 지리산 실상사 생명평화대학에서 청년들과 공부하며 새로운 사회, 길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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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무기를 버리고 평화를 장착하다 전쟁없는세상·이용석 님 ‘칼을 든 사람은 칼로 망한다.’라는 말이 있다. 자르고 토막 내고 생명을 죽이 기 위해 존재하는 칼의 단단함, 날카로움은 전쟁에 더없이 어울리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받은 것을 돌려주고 보복하는 양상에 는 그에 상응하는 고통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20세기 국가 간 전쟁에서 21세기 내전을 중심으로 끝나지 않고 되풀이되는 전쟁은 이를 여실히 증명해준다. 절대적 평화주의자인 톨스토이 역시 사람이 사람을 죽이게끔 훈련하는 병역제 도, 전쟁을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는‘두렵다고 상상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이 아닌, 정말로 두려운 것을 두려워하라’라고 했는데, 이는 전쟁과 폭력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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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야기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번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에서는 전쟁과 전쟁 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전쟁없는세상’의 이용석 님을 만나고 왔다. 한국사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이야기하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사회에서‘병역거부’는 두루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니었 다. 물론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의 병역거부는 일찍부터 있었지만, 종교적 신념으 로 국한해서 다루어졌다. 그러던 중 외국 활동가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한국도 병역거부를 하나의 운동으로 진전시켜나가야 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권고를 받 았고, 이를 기점으로 인권단체들이 병역거부를 주제로 하는 모임을 하기 시작한 다. 이 모임에 오태양 씨가 찾아오면서 병역거부 운동의 물꼬가 트이게 된다. “병역거부 운동을 하기 위한 연대체를 꾸리 려 했을 때 시민단체 안에서도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한국 사회에서 병역거 부는 여호와의 증인이 대부분이다 보니 사 회운동으로 끌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 였죠. 그러던 중에 불교 신자면서 시민사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태양 씨가 모임 을 찾아왔어요. 오태양 씨는 평화를 이야기 하며 병역거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양 심적 병역거부 운동에 불을 지폈어요. 이를 발판으로 36개 단체가 모여 병역거부연대 회의를 만들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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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병역거부 운동은 인권운동의 측면이 강하다 보니 병역거부자들을 감옥에 보내면 안 된다, 이들의 사상과 양심을 국가가 지켜주어야 한다는 수세적, 방어 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 내부에서는‘우리는 왜 군대에 안 가는가?’,‘우리가 생 각하는 전쟁과 평화는 무엇인가?’,‘평화운동으로서 병역거부 운동은 어떤 방향 으로 가야 하는가?’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런 고민으로부터 2003년 5월 15일‘전쟁없는세상’이 만들어지게 된다.(이하 전없세) 창립총회를 거쳐 단 체를 만들었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2004년 1월 1일 공간을 열면서 이루어졌다. 현재 전없세는 상근 활동가 이용석 님과 반상근 활동가 두 분이 함께하고 있다. 병역거부, 다양한 옷을 입다 병역거부 운동이 시작되기 전 병역거부자에게 3년 실형이 선고되었다면, 병역 거부 운동이 시작되고 난 이후에는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있다. 사법부에서 선 고한 이 형량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실형을 1년 6개월 이상 선고받으 면 입대 자격이 박탈되기에 입영 영장을 다시 받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형량을 병역거부자에게 선고하는 것이다. 군대를 거부하면 감옥에 가는 상황은 아직도 유효하지만, 병역거부자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이 늘고 있고 항소심 무죄 판결 소식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대체복무제 도입, 병역거부 운동의 새로운 흐름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병역거부 운동에 또 다른 변화가 있다면 병역거부를 하는 주체들의 성향이다. 초 기 병역거부는 학생운동, 사회운동 출신이 많아 이를 평화운동 차원에서 접근했 다면, 지금은 개인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이가 더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 시도 현재의 흐름을 대변하는 것이고 더 많은 사람이 병역, 군대를 거부하는 것이 군사주의를 약화할 수 있기에 좋은 변화로 보고 있다. 전없세는 이들과 연대하면 서 전쟁에 저항하는 시민 불복종, 평화운동으로 병역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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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무기 시장을 폭로하다 초기 전없세의 활동이 병역거부 운동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무기감시 캠페인, 비폭력 프로그램으로 확대되었다. 징병제와 함께 전쟁을 가능하게 하는 큰 요인으로 군수산업을 이야기할 수 있다. 병역거부가 징병제에 대한 거부였다면 무기감시 캠페인은 무기를 사고팔며 전 쟁 위기, 군사 갈등을 조장하는 이들을 감시하는 활동이다. 사실 이 활동을 전개 하게 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초기 병역거부 운동 의 틀을 잡고 기획하는 데에는 여성 활동가들의 역할이 컸는데, 주체인 병역거 부자 남성은 주목받지만, 여성 활동가들은 보조적 존재로 그려지는 측면이 많았 다고 한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조직 내부에서 이야기되었고, 새로운 평화운동 에 대한 고민은 무기감시 캠페인이라는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주었다. “병역거부자와 여성 활동가가 많다 보니 저희 중 실제 총을 잡아본 사람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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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공부만 열심히 했죠. 하지만 무기 체계 자체가 워낙 복 잡하고 신무기 개발이 계속 이루어지니까 공부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하나의 무기를 타겟으로 잡고 캠페인을 벌이는 방식으로 전환을 했고, 가장 비인도적 무기로 알려진‘확산탄’을 첫 타겟으로 설정했죠.” 확산탄은 지뢰랑 더불어 전 세계 적으로 비인도적이라고 인정받 은 무기이다. 이를 가장 많이 생 산하는 기업 중 두 곳이 한국의 ‘한화’와‘풍산’이고, 두 기업에 많은 금액을 후원하는 곳이 국민 연금공단이다. 전없세는 국민연 금공단을 타겟으로 하여 확산탄 생산 중단 캠페인을 벌였지만, 이를 막아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지금은 새로운 캠페인 방식을 고민하며 잠정적 중단에 들어갔다. 이후 다른 평화운동 단체와 함께 한국이 바레인 정부에 최루탄 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캠페인, 동시다발 시위를 진행했고 성공하였다고 한다. 2013년부터는 한 가지 무기를 가지고 캠페인을 벌이기보다 무기 시장 자체에 대 한 폭로를 해보고자 2년마다 개최되는 서울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 업 전시회) 저항행동을 하고 있다. 동북아지역 최대 규모로 일컬어지는 아덱스에 서는 각종 무기 전시와 판촉을 통해 많은 무기가 거래되고 있다. 무기를 사면 살 수록 더 많은 전쟁과 폭력이 발생하기에 이를 저항하는 행동에 전없세를 비롯한 국내외 단체가 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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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우리에게 트레이닝이 필요한 이유 비폭력 프로그램은 전없세가 2012년부터 신설해 진행하는 활동으로 사회운동 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다. 전없세는 병역거부 운동을 시작하고 오랫동안 (대체복무제를 비롯해) 운동이 확산되지 못하자 방법론을 고민하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국의 트레이너를 초청해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트레이닝을 받기 전까지는 같은 단체 활동가니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병역거부 운동의 방향과 각자가 맡은 역할에 대한 생각이 다 달랐던 거예요. 트레이닝을 통해 사회가 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할이 존재해야 하고, 각각의 역할이 지닌 장단점이 서로를 보완해주는 과정이야말 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알게 되었어요. 이 경험을 토대로 국내 실 정에 맞게 트레이닝의 내용을 바꾸고 다듬으면서 비폭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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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갔어요.” 전없세는 작년 한 해 동안 비폭력 프로그램을 통해서 23군데 단체, 400여 명과 연을 맺었다. 프로그램은‘조직 내 민주주의 : 의사소통 방법, 갈등 다루기’,‘비 폭력 직접행동’,‘젠더’등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올해는 8월에 진행 예정인‘평 화캠프’와 함께 비폭력 프로그램 콘텐츠를 다듬고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무기감시 캠페인은 무기 산업 관련 내용을 정리하여 아카이빙을 구축하고 이를 꾸준히 게재하는 것이 목표이다. 병역거부 프로그램은 이번 정부에서 대체복무 제가 도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합리적이고 인권적인 내용으로 채워질 수 있도 록 감시와 견제를 하는 동시에 대체복무제 도입 이후 전없세 병역거부 운동의 장기 목표를 수립하려 한다. 전없세는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우리 사회에서 제거하고자 병역 거부를 비롯하여 전쟁을 끊임없이 기획, 조장하는 군수산업체와 전쟁 수혜자들 에 대한 저항행동을 하고 있다. 이용석 님은 전없세의 평화운동을 이야기하며 “평화에 대한 정의는 정답이 없다. 평화가 답이 하나라면 폭력”이라는 점을 덧 붙였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평 화가 각각의 빛을 발하여 공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유일한) 무 기이다. ■ 전쟁없는세상 누리집 : www.withoutwar.org

글_ 최현지 사무처 활동가 평화가 깃든 세상을 꿈꾸며, 좋은 벗들과 함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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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전북 완주 정채영 님

1년에 세 번의 이사, 농사만 짓고 싶어라 텃밭농사 교육 장소에 귀농귀촌 홍보를 하겠다며 어느 지역의 관계자가 찾아왔 다. 요즘은 농촌의 지자체마다 인구를 늘리려는 방안으로 찾아다니면서 적극적 인 홍보를 하고 있단다.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각종 지원과 혜택이 많다 고 하는데, 보험 상품을 홍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야기를 듣던 중, 2 년 전 농촌으로 귀농을 한 그가 문득 생각났다. 5년 전, 인천시 부평에서 두 마리의 소가 끄는 쟁기라는 뜻의 겨리출판사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건물 옥탑의 작은 사무실과 옥상에는 상자에 흙을 담아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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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을 키우는 텃밭이 있었는 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대학 교에서 공부한 국문학과의 전 공을 살려서 졸업 후엔 출판 사를 다녔고, 월간지 기자를 하던 같은 과 후배를 우연히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결혼 을 했단다. 2013년 직접 책을 만들겠다며 아내와 함께 겨리출판사를 창업했지만, 책 한 권 을 만드는 기쁨도 잠시 점차 누적되는 빚에 물류센터에서 짐을 나르는 고된 아 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가족과의 관계에도 상처를 남겼 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만 했다. 고민이 깊어지던 때, 서울 방배역 근처에 서 우연히 전라북도의 귀농귀촌 홍보관이 눈에 들어왔고 발길을 하게 되었다. “굳이 출판을 도시에서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강했고 문화사업을 도시가 아 닌 농촌에서 시도해보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지쳐 있는 아내와 아 이들을 위해 인생 2막 3장을 이제 시작해야겠구나 싶었죠. 막연하지만, 내 농사 를 짓고 사람들 관계를 일구고 지역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2016년 10월 정채영(49) 님은 승용차에 필요한 짐들만 싣고 전북 완주군의 농 촌마을로 가족을 남겨두고 홀로 내려왔다. 지낼 수 있는 집을 미리 알아봤지만, 전기도 끊겨 있고 화장실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불편함이 컸다고 한다. 전기도 없이 일주일을 지내다가 인근 지역으로 다시 옮겨가야 했다. 농촌에서의 첫 출 발은 생각하고 싶지 않을 만큼 몸서리쳐지는 기억이라며, 너무 쉽게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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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준비가 소홀했던 자신을 탓했다. 귀농인을 바라보는 농촌의 정서 두 번째 집을 얻고 난 후에도 도시와 시골의 정서적인 문화 차이를 겪으며 순탄 치 않은 과정을 보냈다. 그래도 500평의 밭이 생겨 그나마 작은 위로를 받았다 고 한다. 지역주민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돈을 받지 않고 농사일을 돕고 배우려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마을에 들어온 낯선 사람과 가까운 관계를 맺으면 도와주는 것이 농촌의 정서 이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쉽게 마음 열고 받아들이는 경우는 드물다. 농촌의 정 서라는 것은 새로운 사람에 대한 환영보다는 경계심으로 시작되고 관찰을 하면 서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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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는 것을 알리지 않고, 받을 수 있 는 지원과 혜택을 내세우는 장밋 빛 홍보 정책은 귀농인들을 힘들 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지자 체의 귀농귀촌 정책에 많은 것을 의지하고 내려왔지만, 현실은 달 라 정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관과 단체에서 주도하는 귀농귀촌 홍보는 현지의 상황을 제대로 말하지 않아 요.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대부분 조건부이고 나이가 몇 살인가를 따지 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정책도 여러 가지를 따지기 때문 에 실제로 받는 경우는 드물어요. 농민을 지원하는 정책도 300평 이상을 소유 한 농지원부가 있어야 하는데, 임대하더라도 농업 경영체 등록에 필요한 임대 차계약서를 써주는 땅 주인은 거의 없습니다.” 그는 작년 9월에 인근 마을로 세 번째 이사를 했고, 인천에서 살던 집을 정리하 여 현재는 가족이 한집에서 살고 있다. 보증금 4천만 원에 월세 30만 원인 집을 얻었지만, 그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다고 한다. 빈집을 구입하려고 매매계약서 를 작성하기 전에 한 번 더 집을 보려고 찾아갔다가 동네에서 알게 된 사람으로 부터 부동산에서 알려준 것과 전혀 다른 내용을 듣고 계약을 포기한 적도 있었 다. 저렴하게 나온 땅이 있어서 집을 짓는 것도 생각했었지만, 진입로가 없는 맹 지였다. 주변의 땅 주인이 진입로를 만들 수 있도록 동의를 해줄 리가 없었다. 있던 길도 땅 주인이 바뀌면 길을 막고 싸움과 소송까지 가는 일이 허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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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농촌의 땅과 집값이 도시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빈집은 많지만, 매물은 거의 없고 부동산을 통해 나온 땅과 집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현 지 사정을 모르는 귀농인들은 쉽게 속을 수 있어요. 눈감으면 코 베어 가는 것 은 농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그림이 필요해 그는 땅과 집을 장만하는 것보다 지역 사람으로 받아들여질 시간이 먼저 필요 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지역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자연스럽게 관계 를 맺고 모임에도 나가고 있다. 900평의 협업농장이 있다 하여 여럿이 함께 시작하리라 생각한 밭은 결국 혼자 하게 되었다. 농부로서의 삶을 준비하느라 그동안 방치된 풀과 비닐을 걷어내 고 정리를 하는 데만 한 달이 걸렸고, 풀을 태우다가 큰불로 번져서 소방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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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오는 소동도 있었다고 한다. 다시 정착한 마을에서 몇 달을 지내는 동안 그 를 지켜본 주민들은 그의 진정성을 느끼고 응원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1년 동안 세 번의 지역을 옮기고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 그는 숱한 어려움을 만 났다. 이 어려운 길을 이미 건너간 사람도 있고, 건너갈 준비를 하는 사람도 있 을 것이다. 워낙 준비가 부족했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그는 귀농귀 촌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현지 상황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한다. 조금씩 지역에 적응하고 있음을 느낀다는 그는 그동안 긴장하고 위축되었던 몸 과 마음을 돌보고 싶다 했다. 본업이었던 출판일도 지역에서 부인과 함께 준비 하고 있으며, 최근에 출간한 책은 처음으로 적자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글_ 오창균 인드라망소식지 편집위원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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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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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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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몸이 기억하는 자연의 시간과 농사 농부의 일상생활은 해마다 똑같은 일의 반복, 단순하고 소박한 삶의 연속이다. 잠을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규칙적이지 않으면 몸과 정신이 지쳐 농사를 힘든 노동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늦잠을 자는 습관을 바꾸지 못해 귀농 후 농사를 포기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농사는 자연의 시간 속에서 농부가 같이 움직 여야 하는 일이라서 선택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올겨울은 유난히 추위가 오래가서 농사일이 한 달 정도 늦춰졌는데, 농사에 적 응하는 근육이 풀어지기까지는 보다 시간이 걸렸다. 몸이 농사에 적응 안 된 상 태에서는 무리하게 힘을 쓰거나 많이 움직이면 몸살이 나는 것을 알기에 일하 는 시간과 몸의 움직임에 특히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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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해 뜨는 시간에 맞춰 자연스럽게 잠을 깨는데, 어느덧 몸과 마음이 농 사에 적응이 되었나 보다. 5시쯤 잠에서 깨면 창문 사이로 동트는 새벽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밤이 짧아질수록 잠에서 깨는 시간도 조금씩 빨라지는데 몸이 기억하는 자연의 시간은 신기하고 놀랍다는 생각을 한다. 잡초는 없다 이제는 거침없이 올라오는 풀과 기(氣) 싸움을 시작하는 때가 되었다. 흙의 입 장에서 풀은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겉흙을 보호하고 지력(地力)을 높여주는 고 마운 존재이지만, 농사에서는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잡초로 전락한 지 오래다. 친환경적인 유기농업에서도 풀은 달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농장에서도 작물 성 장에 방해가 되는 범위의 풀들은 뽑거나 잘라준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파종하고 돌봐야 하는 작물이 겹치다 보니, 풀 관리에 소 홀해지기도 한다. 양파를 집어삼킬 듯이 덮쳐오는 풀을 더 미룰 수 없어서 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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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다 양파밭에서 가벼운 운동 삼아 풀을 잡으며 농사를 시작한다. 풀에 대한 미안 함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마음속으로 편지를 끄적여 보기도 한다. “어서 와, 농장은 처음이지. 그래도 한 번에 너무 많이 왔다. 조금씩 나눠서 오 면 서로 좋을 텐데…. 그래도 너희들 덕분에 탈 없이 잘 자랐지만, 여기서 우리 는 인제 그만 헤어지고 새로운 친구(풀)를 만나야 할 때야. 그동안 고마웠다. 진 심으로….” 농사는 하는 일에 따라서 무아지경에 빠져들기도 하고, 저절로 콧노래를 흥얼 거리게도 된다. 하지만 때로는 번뇌에 빠져 농사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가 있 다. 그런 날에는 밭에서 물러나기도 한다. 농사에는 살아있는 다양한 생물들과 공존하면서도, 때로는 한 쪽 편을 들어야 하는 선택의 순간이 있다.

글_ 오창균 인드라망소식지 편집위원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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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1

연꽃 피는 오월 밤실마을 문화공동체 마을만들기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더 많은 지역 분들이 참 여할 수 있게끔 버스킹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 한 기획은 며칠 지나지 않아 무모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혼란과 두 려움이 교차하며 왜 한다고 했을까? 자신을 책망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는 상황에 여러 사람을 괴롭히면서 공연을 기획해나갔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밴드와 노래 위주로 기획하는 것도 쉽지 않 은데, 인드라망의 색깔과 불교의 의미를 함께 가져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며 부처님 오신 날이 있다. 광주의 오월에는 많은 사람의 치 유되지 않은 아픔과 상처가 함께하고 있다. 그래서 지역 축제의 장, 5·18,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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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1

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다 담아보자고 결정하였다. 결정이 난 이후부터는 이것을 어떻게 잘 풀어갈까?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한 번도 버스킹 공연을 본적이 없고 단순한 의미를 가지고 기획하는 게 아니다 보 니 세 가지 의미를 조화롭게 담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힘이 들었다. 전혀 어울림이 없는 세 가지를 큰 바구니 안에 넣고 잘 섞이도록 흔들어 봐도 쉽지가 않았다. 여러분을 귀찮게 하여 조언을 구하고, 뻔뻔함을 장착해서 정보 를 얻다 보니 조금씩 공연의 틀이 잡혀갔다. 희망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기대와 설렘, 두려움 속 차근차근 공연을 준비해갔다.

공연 당일.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안고 오프닝 무대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기는 것이 생방송의 묘미일까? 반주기가 없고 공연자가 감기에 걸리는 상황이 발생하며 일부 공연이 취소가 되었다. 많이 당황스러웠 지만, 이 또한 지나가는 바람이고 좋은 경험이라 자신을 다독이며 위로 아닌 위로를 던졌다. 사실 이번 무대는 사회자로 데뷔하는 첫무대기도 했다. 떨리 는 손과 발을 진정시키며 진행을 하다 보니 어느덧 공연이 끝나 있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여러모로 아프기도 했지만, 이 또한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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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을까 싶다. ‘연꽃 피는 오월’의 바구니 안에 많은 것을 담지는 못했지만, 그 안을 알차게 채운 원묵 스님의 인생법문,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무지개 선율 중창단 꼬마 숙녀들의 노래, 우리문화예술원 단장님 김태훈 선생님의 애절하고 가슴 따뜻해 지는 노래, 참교육 선생님들의 멋진 시와 꽹과리 공연까지…. 하늘에 떠 있는 어떤 별보다 반짝이는 분들과 함께했다. 이른 아침부터 멋진 무대를 꾸미고, 오월의 광주에 빠질 수 없는 주먹밥을 손수 싸고 나누어 준 선우님들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빛내주셨다.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 더없이 즐거운, 연꽃이 활짝 핀 날이었다.

글_ 정주 광주전남인드라망 활동가 인드라망 광주 도량에서 생명평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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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2

빛나는 순환 초신성과 같이 별이 사라지는 과정 에서 새로운 탄생을 고대할 수 있 는 것은 자연의 순환 안에서라야 가능한 일인 것 같다. 지난달, 생명평화 순례길에서 댐이 만들어지는 공사장을 보며 걸었다. 먼지가 푼푼 날리고 뜨거운 뙤약볕 에 달궈진 아스팔트 길을 걸으며 바라본 댐 공사장은 길가에 심어진 꽃들의 화려한 색을 잡아 삼킬 정 도로 거대했고, 나는 그 길을 걸으 며 무기력함을 느꼈다. 댐을 만드 는 과정에서 사라지게 될 자연과 생명을 생각하니 댐으로 인해 이익을 보는 사 람들에게 화가 났다. 말이 없는 존재들은 이익을 챙길 욕심이 없고 말이 많은 사람은 제 몫을 챙기기에 바쁘다. 숲길을 걸으며 만난 자연은 온통 숨을 쉬고 있었다. 낙엽이 쌓여 보드란 길을 만들어 주었고 새로이 돋아난 잎은 연둣빛으로 제 존재를 드러내며 산을 물들 여 놓았다. 버드나무 꽃가루가 날릴 때, 숲의 분위기는 몽환적인 음률 같았고 우리는 음률 속을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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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서로의 역할을 방해하지 않으며 조화를 이루었다. 떨어진 잎에 슬퍼하 는 존재는 없었고 태어난 잎에 유난스레 기뻐하는 존재도 없었다. 그저 떨어진 잎은 흙에 양분을 주며 제 역할을 하고, 태어난 잎은 봄을 알리는 정령인 듯 봄 의 탄생을 곳곳에 수놓았다. 그런 자연을 보며 모든 순환의 과정에 존엄이 깃 들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며칠간 도시에 머물면서 산내에서 봤던 자연을 생각했다. 숨을 쉬는 자연은 콘 크리트와 아스팔트에 갇혀 제 모양을 제재받는 가로수들과는 달랐다. 초록 잎 과 곧은 나무를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나는 자꾸만 산내에 오고 싶었다. 도시의 가로수에서는 소멸과 탄생의 순환이 보이지 않았다. 밑으로 떨어진 잎 들은 양분이 흙 위로 쌓이기 전에 치워졌다. 나무는 그저 옆 나무와 간격을 유 지한 채,‘홀로’존재하면 그만이었다. 누군가 오가며 산책을 하다 한 그루의 나무가 지닌 세월의 순환을 유심히 바라봐주는 일도 없었다. 다만 톱을 들고 사다리에 올라 나뭇가지를 쳐내는 사람들의 노고만이 그 나무가 도심 속에서 유지되는 방법이었다. 가로수는 자연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심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이 용된다. 가로수가 자연으로써 존재하기 위해 도심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아 니다. 도심 속에 더 많은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서로의 순환을 도우며 함께 존 재해야 한다. 나무는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 초록 잎을 나풀거리며 하릴없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로수가 숲에 존재했 더라면 풀과 동물, 곤충들과 함께 힘을 내서 땅을 숨 쉬게 했을 거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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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2

바람결에 멀리 꽃씨를 보내거나 열매를 만들어 또 다른 탄생을 기약한다. 그러 다 차츰 자신으로부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사그라지면 순환의 굴레에서 분 주한 와중에 저보다 작은 존재들에게 고요하고 안락한 쉼(休)이 되어준다. 여 러 그루의 가로수 주변으로 풍부한 자연을 구성해야만 이러한 순환과 만남이 가능한 것이다. 어쩌면 도심에 사는 사람도 제 모습을 타의에 의해 제재받고, 도심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사느라 삶의 순환이 불안한 것 같다. 내게도 잎을 틔우고 뿌리 내리는 삶의 작은 역할이 있고 다른 존재들 또한, 소 멸과 생성의 순환 안에서 나와 함께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된다면 우리 삶의 우주는, 초신성의 밝은 빛에서 퍼져 나온 이야기가 온전히 담겨있음 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_ 안류현 생명평화대학에서 나의 순환에 집중하며 함께 사는 삶의 기술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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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문화산책

탑을 보며 삶을 생각하다 : 예술과 삶, 예술적 삶 불교미술 강의의 일환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처음 도착해서 본 익산 왕궁리 석 탑은 먼저 그 크기에 놀랐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큰 탑일 거라 생각하 지 못했다. 평면의 그림이 생명을 가지고 세상으로 걸어 나온 것 같았다. 그 육 중한 몸체, 무게감…. 하지만 그러면서도 둔해 보이거나 게을러 보이지 않고 세 련미, 우아함, 날렵함 또한 지니고 있었다. 몸체가 크고 넓적하고 두꺼운 데 비해 지붕돌이 얇아 살짝 여린 느낌이 더해졌 기 때문인 듯하다. 지붕돌은 직선이 아니라 끝이 약간 들려 있었다. 직선뿐인 탑 에 곡선이 가미되어 단조로운 느낌을 피했다. 무게감이 덜어지고 가벼운 느낌을 더했다. 직선과 곡선, 두꺼움과 얇음, 길고 짧음 등 서로 다른 특징들이 어색할 듯 어색하지 않게, 어지러울 듯 어지럽지 않게, 매우 정교하고 조심스러운 느낌 으로 조화롭게 어울려 있었다. 그 아슬아슬한 조화, 그것이 깊은 아름다움을 전 해줬다. 곡예사의 줄타기 처럼 한 발만 어긋나도 무거움, 지루함, 불균형으로 떨 어질 것 같은데, 그 모든 것을 피해 가장 아름다운 경지를 춤추듯 걷고 있었다. 초짜가 아니라 능숙한 곡예사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두 번째로 간 곳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었다. 미륵사지 석탑은 동탑과 서탑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보수 중이고 다른 하나는 복원되어 있었다. 복원된 사진은 오기 전에 봤는데 반짝반짝 새것 같았지만, 어떤 아쉬움이 느껴진다 생각했다. 하 지만 직접 보니 본 적도 없는 원래의 탑이 상상 속에서 오버랩 되며 감동이 느껴 졌다. 만약 1500년 전 백제 땅에 이와 같은 모습으로 탑이 서 있었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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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문화산책

불국토의 염원을 담은 거대한 석탑의 크기가 그 바람의 크기처럼 느껴졌다. 바람 이 불면 풍경 소리에 실려 그 염원이 세상으로 퍼져나갔을 것이다. 풍경 소리를 들으며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마치 명상 시작과 마침 종소리처럼 사람들 을 각성시키지 않았을까? 풍경은 부피와 무게, 색과 질감만 있는 석탑에 소리를 더해주어 더 많은 감각을 통해 불법을 전하고 우리를 깨우려는 것 같았다. 이어서 부여 장하리 삼층석탑(보물 제184 호)도 보았다. 이 석탑이 가장 마음에 들었 다. 장하리 탑은 이날 본 탑 중 가장 크기 가 작고 한적한 곳에 있었다. 압도하는 무 게감과 부피감도 없고 아슬아슬한 긴장감 도, 대지에 뿌리내린듯한 안정감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소박하고 단아하면 서 단정한 느낌이 있었다. 세련되진 않지 만, 지루하지도 않았다. 무게감은 없지만, 날아갈 듯 가볍지만도 않았다. 자연스러운 편안함이 있었다. 크게 이룬 것은 없지만, 자기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성실하게 걸어간 사람 같았다. 의도한 바 없지만, 걸 음걸음 걷는 속에 탄생한 그만의 스타일이 있는 누군가의 삶 같달까. 마지막으로 간 곳은 무량사이다. 복잡한 공포가 화려하고 정연하게 수 놓인 무 량사 건물, 백제 시대 양식을 간직한 고려 시대 석탑, 김시습 초상화와 부도.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김시습 초상화였다. 밋밋하면서도 그의 삶이 뚜렷이 드러나는 모습. 슬픈 듯 화난 듯… 그 중간쯤 되는 아련한 표정. 인생이 불행해 도 삶이 아름다울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을 하게 한 그림. 아름다운 삶과 행복한 삶 중 나는 어느 쪽을 더 원하는가 질문하게 한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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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며 인간은, 그리고 나는 어디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동을 하는지 생 각해 본다. 작품에서 받는 느낌을 조심스럽고도 세밀하게 고찰하는 이유는 어 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함이다. 석탑, 건축, 그림을 잘 들여다보 고 있으면 그 답을 말해주는 것 같다. 우리는 시대의 산물이며 시대의 한계 속 에서 살 수밖에 없지만, 그 가운데서도 피어나는 개성, 주체성, 창의성을 발휘 할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석탑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어떻게 만들어졌기에 세세생생 지나 도록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아름다움으로 인한 기쁨을 주는 걸까? 단단한 돌로 만들기에 석탑은 더 오래, 더 온전히 보존된다. 하지만 단단한 석탑을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거기에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을 새기는 일은 더 어렵다. 그렇기에 쉽게 만들어진 것보다 더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 석공은 그 작업을 하기 위해 온몸과 마음을 못처럼 작은 정과 망치에 집중해야 한다. 조금만 삐끗해도 안 되므로…. 그리고 영원처럼 긴 시간을 같은 일에 매달렸을 것이다. 그가 조각하고 싶은, 남기고 싶은 정신은 무엇이었을까? 어떤 마음으로 그 일을 했을까? 내 키의 여섯 배는 된다는 왕궁리 탑 등 거대한 탑을 쌓기 위해서는 수많은 인 부가 땀과 흙 범벅이 되어 그 돌을 끌었을 것이다. 목욕재계하고 깨끗한 옷 입 고 향, 초, 꽃을 앞에 두고 고요히 정좌 후 부처님을 떠올리는 기도를 생각해본 다. 그리고 탑을 만든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영원 같은 시간 동안 정을 쳤을 석 공과 땀에 젖은 인부들. 세세생생 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울리고 풍요롭게 할 기 도는 어느 쪽일까? 그들을 떠올리며 내 삶의 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글_ 현미선 생명평화대학 활동가 생명평화대학 실무자로 있으며, 대학 식구들과 티격태격 지지고 볶으며 재미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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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소박한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는

전수경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산내로 이사 온 지 2달여가 된 가정주부이자 작은학교에 다니는 큰아이, 산내초등 학교에 다니는 둘째, 셋째 아이의 엄마입니다. 원래 김해시 진영읍에서 감농사를 지었어요. 귀농통문을 통해 산내마을을 알게 되었고, 큰아이 중학교 진학과 관련 해 대안학교를 찾아다니던 중 작은학교를 만나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작은학교 학부모는 의무적으로 인드라망에 가입해야 해서 인연 맺게 되었죠. 큰 아이의 학교 진학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요. 도법스님의 《그물코 사랑, 그물코 인생》이란 책이 학부모 필독서였고, 이 책을 통해 ‘생명평화’를 이해하게 되었어 요. 그 안에 담긴 뜻이 너무 좋아서 지금은 ‘생명평화경’을 일상 속에 접목하며 지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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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이사 온 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즐거워요. 숲에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 자연이 주는 작은 즐거움을 매 순간 느껴요. 큰아이 민기가 학교에 서서히 적응하는 모 습을 보면서 고맙고, 집 앞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정화할 필요 없이 바로 먹 을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함을 느껴요.

Q. 근래 내 마음을 움직인 삶의 경험이나 글은?

생명평화경을 일상에서 실천해야겠다는 다짐 후 저를 솔직하게 드러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제 인생을 돌이켜 봤을 때, 나를 낮추는 일보다 높이는 경우 가 더 많았더라고요.‘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고 하는데, 제 삶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요. 요즘 들어 생명평화경의 여러 말씀 중‘솔직, 겸허’라는 게 가 장 와 닿아서 그렇게 살려 노력하고 있어요.

Q. 구슬님의 10년 후 모습은 어떨 것 같나요?

10년 후면 막내아들이 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이에요. 그때는 아이들이 독립할 수 있 는 시기이니 농사일에 더 집중해서 홀로 경제활동을 하는 아이들 아빠를 도와주고 있지 않을까요? 작지만, 저만의 아이템을 만들어 살래장과 같은 마을장에서 아이들 과 함께 팔기도 하며 소중한 추억도 만들어가면 좋겠어요.

Q. 스무 살 인드라망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귀농통문에서 소란 선생님이 쓴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직접 다녀온 영국 토트네 스 마을에 관한 글이었는데, 그 마을 소개가 지금도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 어요. 우리 산내마을이 지금도 훌륭한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지만, 한발 더 나아가 한국의 토트네스로 거듭나고 세계적으로도 앞서가는 마을공동체로 발전했 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취재 및 정리_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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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언어의 온도 《언어의 온도》 이기주 | 말글터 | 2016 | 일만삼천팔백 원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쓴다. 책 한 권을 완독하기도 했고, 누군가의 권유를 받기도 했던 터이다.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아침엔 차가웠으나 저녁에는 따뜻했으며, 내 앞에서 말과 글을 듣고 읽어주는 이에 따라서 그 온도는 달라졌다.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작가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언어의 맛을 음미해 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설명해준다. 우리는 매일 스치는 순간 속에서 입을 통 해 말을 내뱉고 귀를 통해 그것을 듣는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세밀한 감각으 로 관찰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그들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책의 표지에 적힌 이 문장처럼 모든 말과 글에는 나름 온도가 있으며 때와 상황에 따라 써야 하는 말에 차이 가 있고, 말하는 이의 의도와 다르게 변질되어 전달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말 과 글이 가진 힘은 대단해서 짧은 단어 하나로 우리는 행복함을 느끼고 위로받 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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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개에 달하는 에피소드 중에 나는 말의 무덤 언총(言塚)을 가장 좋아한다. 경북 예천군에는 언총이라는 말의 무덤이 있다. 언총은 한마디로 침묵의 상징 이다. 마을이 흉흉한 일에 휩싸일 때마다 여러 문중 사람이 언총에 모여“기분 나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으로 시작하는 쓸데없는 말과“그쪽 걱정돼서 하 는 얘기인데요…”처럼 이웃을 함부로 비난하는 말을 한데 모아 구덩이에 파묻 었다. 말 장례를 치른 셈인데, 그러면 신기하게도 다툼질과 언쟁이 수그러들었 다고 한다. 그런 날이 있다. 말을 하지 못해 안달 난 사람처럼 말을 쏟아내는 날, 주변의 소 란과 분위기에 취해 상대방의 약점을 들추어 나를 돋보이게 한 날, 이토록 유난 스러운 하루의 끝에는 후련함이 아닌 후회가 남는다. 필요 이상으로 말이 많아지는 날은 나를 돋보이려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기도 하고 내 말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작은 이야기를 크게 부풀리기도 한다. 작 가 또한 그러한 일을 경험했으며 그때마다 언총을 떠올리고 침묵이 갖는 의미 를 생각했다고 한다. 나의 일상에는 매주 월요일 한 통의 문자가 도착한다. 그 문자 중 이러한 구절 이 있었다.‘자기를 칭찬하고 타인을 경멸하는 사람, 교만으로 인해 스스로 비 천해진 사람, 그를 천한 사람이라고 아시오.’(숫따니빠따 7-17) 말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하지만 다언(多言)은 나의 교만함을 드러내고 실언으 로 이어져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나 또한 재미를 위해 쉼 없이 남을 놀 려대며 말을 쏟아낸 기억이 있다. 위에 말처럼 나를 위해 타인에게 상처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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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것은 스스로 비천해지는 일이다. 작가의 말처럼 언어의 총량은 얼마인지, 언총 에 묻어야 할 말을 소중한 사람에게 묻고 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말은 내 입에서 뱉어지고 결국 내 귀로 들어온다. 고로 내게서 사라지지 않는 다. 나 스스로 천해지는 길을 걷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침묵이 주는 내면의 평화로움을 떠올리면서 이 글의 온도가 읽는 이에게 따뜻한 온도로 전달되길 바라본다.

글_ 서주희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이 빛날 수 있는 길을 만나길 바라며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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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도서

봄과 아수라 《봄과 아수라》 미야자와 겐지 | 잇다 | 2018 | 일만이천 원 동화작가이자 농업학교 선생이었던 미야자와 겐지 그의 삶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시로 녹아들다 〈은하철도 999〉의 원작으로 널리 알려진《은하철도 의 밤》을 쓴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동화작가이자 시 인인 미야자와 겐지.《봄과 아수라》는 그가 생전에 출판했던 유일한 시집이다. 특히 현실과 환상이 경계를 넘나들며 산 것과 죽은 것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 어지고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서로를 인식·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곳곳에 깔려 있다. 하나의 우주 속에서 모든 존재가 동등하며 나에게 녹아들기도 하고 또는 내 가 녹아들기도 한다. 불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겐지의 삶 또한 어우러져 있다. 제국주의 때문에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목소리가 사라지는 일에 대한 고민, 동 생의 병간호를 위해 돌아온 고향에서 농업학교 교사로 일하며 농민들의 가난한 삶과 고충을 피부로 느꼈던 내면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생전에 인정받지 못했지만, 죽기 직전까지 글쓰기를 그만두지 않았던 겐지는 사후 60년이 지난 지금 세대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읽히고 사랑받는 작가로서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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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끊어진 철길 신경림 끊어진 철길이 동네 앞을 지나고 ‘금강산 가는 길’이라는 푯말이 붙은

‘금강산 가는 길’이라는 푯말이 붙은 인근

민통선 안 양지리에 사는 농사꾼 이철

버렸던 땅값 오르리라며 자식들 신바

웅씨는

람 났지만

틈틈이 남방한계선 근처까지 가서

통일도 돈 가지고 하는 놀음인 것이

나무에서 자연꿀 따는 것이 사는 재미다

그는 슬프다

사이다병이나 맥주병에 넣어두었다가

그에게서는 금강산 가는 철길뿐 아니라

네댓 병 모이면 서울로 가지고 올라간다

서울 가는 버스길도 이제 끊겼다.

그는 친지들에게 꿀을 나누어 주며 말한다

“이게 남쪽벌 북쪽벌 함께 만든 꿀일세 벌한테서 배우세 벌한테서 본뜨세” 세밑 사흘 늦어 배달되는 신문을 보면서 농사꾼 이철웅씨는 남방한계선 근처 자연꿀따기는 올해부터는 그만두어야겠다 생각한다

視詩한 한마디! 분단이 철길을 끊었다면 돈은 사람과의 관계, 세상의 길을 끊고 있다는 시인의 성찰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누군가는 대놓고‘통일은 대박’이라고 했지 만, 70년간 끊어진 분단의 고통을 고작 돈으로만 치환시키는 마음이 혹 세상을 물들일까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어릴 적 동무와 손잡고 봄 소풍 가듯이 금강산 가는 길은 그렇게 순한 마음으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42


이달의 캘리그라피!

시 고르고 씀_ 인드라망 시 모임 다달이 한 차례씩 만나 시를 읽고 느낌을 나누는 인드라망 소모임. 캘리그라피_ 두메 최훈 녹색세상을 글씨로 담아내는 인드라망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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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5월 13일(일) 실상사 설법전에서 도법 스님의 칠순 생신을 맞이하여 사은 법회가 있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과 노래를 나눈 후 도법 스님의 법문을 듣고,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공양하며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5월 22일(화)은 부처님 오신 날이었습니다. 오전에는 많은 신도분이 모인 가운데 봉축법요식이 개최되었고, 오후에는‘성차별 성폭력 피해 경험 이어 말하기 대회’,‘산내마을 평화 음악회’,‘연꽃 컵등 만들기’,‘공포 조립 체험’,‘경내 연 등 순례’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었습니다. 마을과 절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날이었습니다.

실상사 농장 5월은 꽃샘추위가 완전히 물러나고 여름이 시작되 는 달이죠. 냉해 입을 염려가 없기에 마음 놓고 많 은 작물을 심는 시기입니다. 5월 한 달 동안 토종작 물을 비롯해 많은 농작물을 심었어요. 30일(수)에는 산내에 있는 공동체 식구들이 모두 모여 손모내기 를 합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모를 심듯 정성스럽게 농사도 짓고 삶도 지어가겠습니다. 농장이 공동체의 든든하고 풍요로운 생명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 은 계절도 부지런히 마음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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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제17회 산내면 족구대회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산내면 족구대회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의 참여 속 성황 리에 치러졌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산내면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포함 총 11팀이 참가했 고, 산내FC팀과 국립공원종복원이 맞붙은 결승전의 치열한 접전 끝 산내FC팀이 최종 우승 을 차지했습니다. 번외 경기로 진행된 여성 승부차기와 경품 행사에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 졌습니다. 행사 뒷정리도 많은 자원봉사자 덕분에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실상사 작은학교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작은학교 친구들은 생명평화 둘레길을 걸으며 세상보기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생명평화 둘레길을 걸으며 보고 들은 풍경과 이야 기, 맺어진 인연 속 한 뼘 더 자란 친구들은 집에 다녀오는 시간을 가지며 한 차례 숨 고르기를 했어 요^^ 또 다른 소식으로 꾸준히 영화 공부와 제작을 하는 학교밖학교-영상다큐 팀이 몇 년 안에‘지리산 청년 영화제’를 열기로 힘차게 결의했답니다. 함께 하는 친구들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여 펼쳐질 산내 작은 영화제 소식도 앞으로 종종 나눌게요. 작은학 교 친구들의 도전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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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불기 2562(2018)년 5월 12일(토) 5·18아시아문 화전당 앞에서 관등법회가 열렸습니다 선덕사 선우님들과 함께 제등행렬을 원만히 봉행 했습니다.

수련원 귀정사 5월 한달, 산야초 템플스테이가 1박 2일 일정으 로 총 4회 진행되었습니다 숲속 산책 명상, 산야초차 만들기, 명상 등 참가 자 모두가 높은 열의를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 하였어요. 특히 모든 프로그램 진행을 귀정사 식 구와 귀농인이 진행함으로써 모든 변수에 신속하 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57명이라는 적지 않은 참가자와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절에 머무는 분들이 힘을 보태주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광주전남인드라망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꽃 피는 오월”을 주제로 아시아 문화전당 나눔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 행했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큰 행사여서 많이 떨리고 서투름 이 있었지만, 좋은 경험과 새로움 깃든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광주전 남인드라망의 활동이 조금이나마 전달되었길 바랍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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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대학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지구와 그 안에서 함께 존재하 고 있는 모든 생물/무생물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깊이 공 감하는 <만물협의회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불교의 지혜 와 자비를 현대적인 활동으로 끌어낸 조안나 메이시의 작 업을 어떻게 하면 생명평화 교과 과정에 녹여낼 수 있을 지 찬찬히 고민해나갈 예정입니다^^ ·청년의 삶자리, 일자리를 공동체적으로 모색·실험하는 <시골살이 레지던시>를 진행합니다. 나와 사람, 자연과 어 울려 사는 삶의 실력을 키우고 싶은 청년들을 초대합니다.

인드라망생협 맛있는 만남, 건강한 이야기를 꽃피웠어요 이번 밥상 수다에서는‘성평등을 위한 아이들 성교육’을 주제로 맛있는 수다가 이루어졌어 요.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이 생각하는 성 이야기를 학부모, 성교육 강사, 초등학교 선생 님이 함께 나누었답니다. 이날 메뉴로는 시래기 밥과 구수한 누룽지가 올라왔어요! 다음 모임은 6월 27일(수)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건강한 브런치를 맛보며 팝아트를 배 우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에요.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인드라망생협 화요장터의 품목이 어느 때보다 다채로워지는 시기가 왔어요. 장바구니 들고 각종 산나물과 신선한 채소를 만나러 오세요!

사무처 서울교육도량에서 우리옷인드라망의 바느질 워크숍 첫 시간 <가오리 블라우스> 만들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름에 입으면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빛깔의 원단에 색색의 바느질을 이어갔어요. 걱정과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손바느질!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 진 시간 속 저마다의 개성 담긴 (내 손으로 만든) 옷이 완성되었어요. 6월에는 총 3차례에 걸쳐 바느 질 워크숍이 열린답니다~ 내 손으로 짓는 옷 한 벌!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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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5월은 유독 살피고 챙기는 일이 많은 달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면서 구슬님 들이 건네준 손길과 배려 덕분에 마무리까지 무탈하게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두 손 모아 감사합니다. 산내 공동체에서는 손모내기를 하며 5월을 마무리하고, 다채로운 빛을 발하는 6월을 맞이하려 합니다. 이외에도 구슬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여름 이야기를 준비하 고 있습니다. 인드라망과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를 하면 좋겠습니다.

소식지 발송 : 이순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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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수지 결산서 수

금액

소계

이월금

전월이월금

5,454,276

5,454,276

회비

10,782,000

인건비

교육사업

2,480,433

자료구입비

25,000

귀농사업

-

후생복지비

866,530

회원사업

-

경상관리비 지급수수료

153,110

기타

-

회의비

-

후원금

194,500

출장비

196,200

기금사업

-

기타관리비

사업지원금

-

교육사업비

5,745,933

경상수익

항 사무실운영비

13,262,433

금액

소계

633,888 4,860,000

226,356 6,961,084

조직사업비

1,440,600

외부활동수익

-

회원사업비

989,859

기타

14

홍보사업비

279,000

600,000

연대사업비

500,000

특별사업비

700,000

비경상수익

지원금

특별사업

3,105,500

차입금

-

대여금반환

-

기타

3,900,014

-

사업비

기관기구지원비

기금사업 기타

월계

수입 총계 18년 수입 누계

- 9,655,392

차입금 반환

-

오납입 반환

100,000

외부대여금

-

100,000

월계

16,716,476

이월금

5,900,247

지출 총계

22,616,723 71,494,172

17,162,447

22,616,723 71,026,754

-

18년 지출 누계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 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구슬님께서는 누리집에서 정보를 수정하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사무처에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릴게요!! ● 회원가입 문의 : 전자우편 indramang1@hanmail.net 전화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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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4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손주,강수돌,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종구,강지영,강화석,고명 석,고병헌,고은실,곽우석,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도익,권선아,권성실,권순상,권순용,권오현,금산사, 금정길,김경룡,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옥,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 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란영,김만수,김명숙,김명화,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숙(심심 3기),김미향,김민경,김보령,김보민,김복희,김부경,김상률,김상채,김석정,김선애,김선엽,김성동,김성수(불귀24 기),김성수(전주),김성수/이종진,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수,김수경,김순미,김승석,김승열,김시유,김시향/전 상규,김여진,김연순,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옥희(동작구),김용구,김용식,김우석(더불어삶),김유미(의 왕),김윤미(마포),김윤희,김은경(수지),김은남,김은숙,김은희(계룡),김인복,김잔디,김장전,김정수,김정순(도 봉),김정연,김종숙,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지호,김진강,김진천,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환,김하연,김현숙/ 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혜란,김호영,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태희,노시춘,노을혜, 도법스님,류지호,마정숙,명훈재,문근식,문병국/김계연,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화,박동철,박명구,박미경/ 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서울),박상진,박상희(종로),박선경,박수환,박순천,박영규,박영선 (대전),박영호,박영희,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윤희(성남),박은숙,박인선,박일남/이정 자,박재군,박종학,박지선,박진숙(성북),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진현,박차식/정혜숙,박찬은,박철규,박해준/염 경순,박후임,배병국,배영화,배정환,백승준,백향숙,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생명평화대학,서강석,서금 주,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주희,서현석,선덕사,설동인,설헌동,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용숙,성종기,성진스님 (윤용순),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신명희,신승순,신유정/김문욱,신재열(정 애란),신한보경,신현종,실상사,심우영,심호석,안경희,안문재,안미숙,안선주,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혜영,양 난영,양미희,양승익,양시영/박은정,엄대용,여원익,여희동,오미정,오진탁,오창균,오행태,오현주,왕영미(왕영 옥),왕영술/최명자,용묵스님,우경식,우리옷살림,우정원,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경,월정사,위양자,유백식, 유선미,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육경영,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유미,윤 정인,윤중우,윤현자,윤형수,윤효영,은동원,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 순(종로),이경실,이경윤,이경희(수원),이관희,이광희/이금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 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동호,이림영옥,이명귀,이명심,이명진,이모정,이미선,이미연,이미현,이민정,이병 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민(파주),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석재,이 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순우,이승용,이연창,이영민,이영숙(서울),이영한,이영희,이용미, 이용진/장인영,이은,이은미,이은주(보은),이은주(사당),이은주(양천),이은주(충주),이일구,이장림,이재영,이재 희,이정남,이정은(구로),이준경,이지영(마포),이채화,이천호,이춘남,이평래,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애,이현이 /윤동희,이현재,이형숙,이혜정(용인),이화전,이환욱,이효선,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재복,작은학교,장경숙(경 기도),장기용,장도원,장동임,장상준,장순자,장진수,장철현,장희경,전대식,전영호,전원배,전정희,정계영,정교 용,정남수/성경모,정면,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세홍,정순교,정연철,정영일,정영태(주 안),정웅기,정은주,정제봉,정진희,정춘심,정호상,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문제,조문희, 조미정,조선원,조순례,조원옥,조인옥,조재원/구진아,조정연,조찬욱,조태임,조행임,조현삼,주경순,주염숙,진미 정,진창희,채수광,천기원,최경애,최복순,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요신,최우영,최은아,최은정,최정예, 최정은,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현지,최훈,편정자,하림스님,하성준,하충식,한광용/장희정,한나래,한생명,한설 룡,한숙영,한영미,한주영/윤남진,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금희,허용석,허현정,현영심,홍민철, 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영숙,홍영진,홍용호,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숙(마포),황남채,황말희,황명은,황 은영,황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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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부 회원 강미다,강은정,강지수,고난순,고영석,권태성,김경미,김경아,김선규,김선아,김선주(순천),김성부,김소운,김송자 (광주),김영봉,김영임(광주),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경,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인태,김정아(광주), 김정태(19기),김종근,김종덕,김주헌,김향화,김화자,김활현,노병암/박경여,노상훈,류성임,문동숙,문서희,문영숙, 문한식,문혜원,박영숙,박윤희(부산),박정출/김우용,박진신(광주),박희선(광주),방상영,백경화,서마리아,서판규,송 화숙,신숙,양성미,양옥자(행법스님),양은석,여은영,염준구,오경애,오선옥,유경준,유순종,윤우향,윤종민,이경순 (광주),이영숙(광주),이옥인,이윤희,이중근,이창식,이해모,이혜연,임선현,임진행,임현수,장동권,장흥수,전금자,전 동선,전성수,전향진,정성태,정옥순,정찬희,조배균,조봉태,조태정,조효정,진석만,최병욱,최선영,최수아,최점화,최 정준,최홍규,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고광균,고자연,곽수진,권시은,권오준/김은성,김경림/홍종표,김대웅,김미숙/염성환,김미 영(산내),김미정(산내),김복순(부산),김상수,김소연(남원),김수미,김수정,김영임,김용민,김용현,김윤정(함양),김은 경,김은숙(남원),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태정,김태준/김현정,김태훈,김한나,김향진,김현 임,김현지,김희원,노경애,류순영/김경식,류정희,박미경(함양),박미란,박세정,박승년,박은영/이강진,박이은실,박 형대,서광석,서동우,서만억,서상남/김미정,서석곤,서영현,석라비,신명화/최영래,신윤상,신정근,신현미,양상은,양 재경,엄혜원,여명화,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원현욱,윤수민/이귀섭,윤정준(산내),윤지홍,윤희중,응 묵스님,이규동,이길동,이덕임,이득규/오혜원,이명희(수지행),이선진,이수민,이수아,이숙경,이영경,이영준,이은희 /송사석,이일형/김영선,이주신,이주희(함양),이지윤,이진순,이창호,이철승,이현정,이현지,이혜경(남원),이혜정(산 내),임동석,임송,임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석규,전소영(산내),전순우,전재성,정경아,정계임,정대환, 정도경,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용우,정충식,정현임,정회석/조성미,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숙경, 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용수,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윤선,차상영,채윤경,천유라,최귀순,최석민,최세현 (남원),최수옥,최은주(남원),최종식,최혁희,표외숙,하건찬/백혜순,하대덕,하수용,한동훈,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 형민,허은정,허현,현미선,홍현숙(남원),황대중/안수희,황미경,황의동/김영숙

2018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곽만연,권명심,김범용/김진향,김병찬/강양화,김보영(청주),김성희(원주),김영실,김정순(이천),김정현,김한나/유성 철,박대철,박승순,백합사김학덕,변강훈,신원철,안미루,양경자,양선배,이경희,이근범/이안순,이남곡,이석주,이용준, 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재관,이정민(파주),이정훈,이종원,이창림,전순란,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조성철,진 영범,채영님,총무원중앙기록관

‘100인의 마음을 모읍니다 ‘ 특별후원금 김성희/조용대,김윤미,성전스님,수원사,윤정인,정경득,정명희,정은진,한마음선원진주지원,혜자스님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회비 계좌 안내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 787201-04-027130 (예금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사무처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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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1-3 6/2-4 6/2,16,30 6/4-5 6/5,12,19,26 6/9 6/9 6/9-10 6/9-10 6/16-22 6/20 6/23 6/23-24 6/27-29 6/27 6/29-30

06 행사·교육 일정 [귀정사] 산야초 템플스테이 [한생명] 혜봉 선생님과 함께하는 행복찾기 명상 [우리옷인드라망] 손바느질 워크숍 [실상사] 실상사 워크숍 [인드라망생협] 화요장터 [작은학교] 2019년 새 식구 모심 학교 설명회 [한생명] 살래장 [생명평화대학] 연찬 워크숍 [귀정사] 산야초 템플스테이 2018 명상 안내자 과정(작은학교) [실상사농장] 마늘, 양파 캐기 운력 [생명평화대학] 생명평화학림 4차 모임 [귀정사] 아이와 함께하는 숲 템플스테이 [귀정사] 산야초 템플스테이 [인드라망생협]“밥상머리 수다-팝아트” [생명평화대학] 지리산 생명평화 순례학교

인드라망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강서양천녹색평론모임 : 6월 12일(화) 늦은 7시 30분 <친구들 : 숨어있는 슬픔>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눕니다. 누구나 그리는 그림 모임 : 매주 수요일 늦은 7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6로 문의하세요.

인드라망생협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요가 모임 : 매주 월, 수요일 늦은 7시 30분 기타 모임 : 매주 월요일 이른 10시 독서·논술 교실 : 매주 월, 수, 목요일 진행합니다. 손뜨개 : 매주 화요일 이른 10시 / 퀼트 : 매주 수요일 이른 10시 야생화자수 : 매주 목요일 이른 10시 / 인물화 : 매주 금요일 이른 10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2로 문의하세요.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어르신 한글교실 : 매주 월, 화요일 늦은 6시 / 원천리, 중황마을회관, 매동마을회관 서각 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7시 / 느티나무 사랑방 목공 교실 : 격주 일요일 늦은 2시 / 원백일리 목공장 반찬나눔‘게미’: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이른 9시 / 맛있는 부엌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 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씨앗 독서 모임 :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늦은 2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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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리산 생명평화 순례학교에 초대합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일본 시코쿠 순례길처럼 우리에게는 지리산 둘레길이 있습니다. 도착지를 목표로 경쟁하듯이 걷던 걸음에서 벗어나 온 생명의 평화 를 바라는 순례자가 되어 홀로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걷습니다. • • • •

일정 : 3차 6/28(목) 늦은 7시~6/30(토) 늦은 4시 대상 : 생명이 어울려 사는 것에 관심 있는 청(소)년 • 참가비 : 10만 원 신청 : 전화 생명평화대학 김한나 010-9301-4580 자세한 내용은 생명평화대학 누리집(cafe.daum.net/indramangdaehak)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의 삶과 일자리를 공동체적으로 모색하고 실험하는

시골살이 레지던시의 문을 엽니다! • 내용 : 오전에는 공동체에서 필요한 일을 함께하고 오후에는 각자 관심사에 따라 마을에 서 다양한 활동을 해보며 개인 내면의 기쁨과 공동체의 필요가 만나는 지점에서 청년의 삶자리, 일자리를 모색하는 한 달 살이 프로그램입니다. • 참여 가능 기간 : 2018년 7월~8월 중 한 달 • 참여 가능 인원 : 5~6명 • 이런 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 시골살이, 공동체살이가 나와 맞는지 경험해보고 싶은 청년 나와 사람, 자연과 어울려 사는 삶의 실력을 키우고 싶은 청년 • 신청 및 문의 : 전자우편 lifepeace2017@gmail.com(간단한 소개와 참가 동기, 원하는 기간을 알려주시면 확인 후 담당자가 연락드릴게요!)

‘평화로운 작은 숲’귀정사 템플스테이 • 문의 : 063-626-0106

템플스테이 이름

주요 프로그램

운영일자

참가비

작은 숲이 주는‘여유’ 숲속명상, 산야초차 만들기, 걷기명상

매월 첫째주 토,일(1박2일) 5만 원

평화로운 삶 ‘내려놓음’ 자비명상, 산책, 임종체험, 생명평화100대 절명상

매월 둘째주 토,일(1박2일) 5만 원

아이와 함께하는 숲 체험 템플스테이

숲생태체험 및 놀이, 타종체험, 자연생태와 놀이, 명상

매월 셋째주 토,일(1박2일)

자연담금 숲 템플스테이

산야초, 약초 채취, 숲걷기 명상

매월 둘째주 금요일(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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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원


‘한반도평화만들기 은빛순례단’ 에 함께해 주세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됩니다. 전쟁은 우리의 생명 과 평화, 우리가 지켜온 모든 것을 앗아갑니다. 지금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땅의 주인인 우리가 전쟁의 어두운 먹구름을 걷 어내고 평화를 만들기 위한 대장정에 앞장서야 합니다. ■ 한반도평화만들기 은빛순례단 순례 일정 • 전체 일정 : 2018.3.1~2019.3.1 • 세부 일정 : ▷ 상반기 순례 : 1차 순례(남해안, 동해안, 휴전선 포함하여 광역 단위 걷기 순례와 연찬 모임) - 3월~7월 하순까지 순례 7월 하순~8월 중순 폭서기 휴식 ▷ 하반기 순례 : 2차 순례(걷기 순례와 연찬 모임) - 8월 중순~11월 1차 순례를 하면서 기획 ▷ 동절기 순례 : 3차 순례 - 연찬 중심 지역 순회 활동 ▷ 맺음 행사 : 2019.3.1 기미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일 “한반도 평화만들기 국민선언”으로 마침 ■ 서약에 함께하는 방법 • 다음카페 은빛순례단에서 서약(cafe.daum.net/PeaceOnly1000) • 이름, 생년월일(남/여), 주소, 연락처, 하는 일 다짐과 격려의 말씀을 적어 전자우편으로 보내주세요. ▷ 60세 이상은 은빛순례 정회원 60세 미만은 명예회원이 됩니다. • 은빛순례단 후원 계좌 : 농협 351-0980-6910-33(생명평화결사) • 문의 : peaceonly1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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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한마당 2018년 11월 10~11일 실상사 스무 살 인드라망을 축하하는 자리는 구슬 님들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정다운 마음 길 따뜻한 마을 길 함께 가꾸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교육도량 • 근본도량 실상사 • (사)한생명 ·산내여성농업인센터 • 실상사작은학교 • 남원귀농귀촌학교 • 수련원 귀정사 • 생명평화대학 • 인드라망생협 • 우리옷인드라망 • 광주도량 선덕사 • 광주전남인드라망

Tel 02-576-1886 Tel 063-636-3031 Tel 063-636-5388 Tel 063-636-5399 Tel 063-636-3369 Tel 063-636-4325 Tel 063-626-0106 Tel 070-4155-5688 Tel 02-576-1882 Tel 02-576-1895 Tel 062-263-4660 Tel 062-264-4660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 Fax 063-636-5390 www.indramang.org/hanlife ·산내들어린이집 Tel 063-636-5385 Fax 063-636-3878 www.jakeun.org cafe.daum.net/jirisannamwonrefarm cafe.daum.net/gwijeongsa cafe.daum.net/indramangdaehak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woorioht Fax 062-267-4660 cafe.daum.net/suntemple Fax 062-267-4660 cafe.daum.net/gjindra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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