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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의 연대 132호 2016년 10월
특집 | 실상사 작은학교 이야기 특집 | 힐링드라마연구소 NOW 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중국 도문(圖們)에서 두만강(豆滿江)을 사이에 두고 북녘땅을 바라본다. 큰 홍수 피해로 복구가 한창이다. 국경이라는 경계 의미가 무엇일까? 되새기는 시간.
사진_ 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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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삶과 인드라망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생명운동 | 장이정수 특집 | 실상사 작은학교 이야기 새로운 세상, 실상사 작은학교가 가는 길 | 권시은 인드라망학림 도법스님과 함께 하는 책모임「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인드라망대학 단순 소박한 삶 땅이 꺼져도 | 이영희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우리에겐 힐링이 필요해 | 소식지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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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사랑어린배움터에서의 3박 4일 | 현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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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김종근 구슬님 | 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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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널 기억하고 있어 | 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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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우리 동네에는 | 오창균
인드라망 추천도서 티베트 스님의 노 프라블럼 | 윤정인 새로나온도서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10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통권 제132호 발행일 2016년 10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오창균 나익수 이현이 최세현 최현지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생명운동 메르스갤러리 이후 미러링(거울에 비춰 남성이 쓴 언어를 되받아치기)으로 인 해 최근 여성혐오(미소지니)를 둘러싼 자리가 뜨겁다. 십 수년 동안 남성들이 여성을 혐오했던 사이트와 언명들은 아무런 저항 없이 유통되었지만, 남성을 비난하기 시작하자 대대적인 반격을 당한 것이다. 일부 여성들은 신상이 털려 고소를 당하고 성매매 사이트에 올려져 하루 수십 통의 폭언과 비난 전화를 받 고 한 만화작가는‘여자는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티셔츠를 구매했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SNS도 잘 안 하고 한 발 떨어진 많은 사람은 혐오란 표현이 불편하고 아무리 가 부장제가 문제 있긴 하지만‘미러링’도 나쁘다는 양비론을 취한다. 어떤 정당 은‘남자 여자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양비 론이 마음 편하긴 하지만, 혐오는 약자가 강자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강자가 약 자에게 하는 행위이다. 예를 들면 흑인이 백인을 혐오한다거나, 노동자가 자본 가를 혐오한다거나 장애인이 비장애인을 혐오한다고 하지는 않는다. 가부장제는 공기처럼 자연스러워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인식하기 어렵다. 여성 차별은 여성살해와 성폭력,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눈에 잘 띄고 범죄시되는 폭력부터 여성을 성상품화하고 대상화하는 것, 성별분업을 정당화하고 유지하 는 것, 여성의 역할을 제한하고 비가시화 하는 것, 여성의 목소리를 귀담아듣지 않는 것 등 그 형태가 다양하다. 보통 여성에 대한 폭력은 문제라고 인정하지 만, 집에서 여성만이 가사와 육아를 하는 것을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 들이 많다. 시민운동하는 남성조차 집안일을‘도와준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집안일이 자기 일이 아니라는 인식과 여성의 일은 집안일이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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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은‘반찬값 버는’하찮은 일이라는 사회 인식이 남아있다. 그러나 지금 여성들은 여자이기 때문에 밤에 외출하면 안 되고 결혼을 하면 살림 과 육아를 위해 자기 일을 포기해야 하고 어디서든 꽃이어야 하는 사실을 받아들 일 수가 없다. 어쩌면 아이 때문에 참고 살아야 하는 세대는 이제 끝이 난 게 아닌 가 싶다. 그런데 아직도 남성들의 의식은 여성에 대해‘어머니의 추억’에 머물러 있다. 그것이 오늘날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보여주는 한국사회의 민낯이다. 강남역 10번 출구 살인사건의 가해자는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살해했다고 말 했으나 정부는 애써 조현병이라는 한 개인의 일탈 행위로 치부했다. 혐오살인 을 인정하고 성차별 사회를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것일까. 왜 우리 사 회는 그런 조현병 환자가 발생하는가를 성찰하는 것이 이렇게도 힘든 일일까. 가해자가 살아왔던 생애에는 우리가 만들었던 사회가 거울처럼 담겨있다. 미루 어 짐작건대 무시당하고 실패하며 모멸감을 느끼며 살았겠지만, 개인으로서는 사회의 시스템에 어떻게 저항할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알 수 없었을 것이 다. 그리고 화장실에 온 여섯 명의 남자들을 보내고 일곱 번째 여성을 골라 살 해했다. 그에게는 가장 약한 타자였던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다 무시했지만, 어떻게 여성마저 나를 무시할 수 있을까. 여성은 어머니처럼 언제나 밥과 따뜻 한 위로를 주는 존재여야지 나의 경쟁자거나 나를 무시하면 안 되는 존재였을 것이다. 그러나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포스트잇을 붙이며 여성혐오를 멈추라고 애도한 여성들은 그 남성에 대한 비난이 목적이 아니었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멈추고 여성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절규한 것이다. 여성에 대한 남성의 기대와 절망에 따른 폭력적 대응은 90년대 말 한 대학 잡지 에서 예비역에 대한 글을 쓴 여성들에 대해 전국의 예비역들이 단결하여 사이 버 폭력을 행한‘월장’잡지 이후 본격화되었다. 이후 여성들은 온라인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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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무수히 비난받아왔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명품을 좋아하고 더치페이 를 하지 않는다 하여 된장녀, 김치녀 취급을 받았고 결혼을 하면 김여사 취급을 받았다. 일부 여성의 모습은 모든 여성을 폄하하고 비난하는 형태로 이어졌다. 여성들은 개념녀가 되기 위해 더욱 몸을 사려야 했다. 2000년 이후 강력범죄의 80% 이상은 여성을 대상으로 자행되었고‘여성의 전화’통계로는 3일에 한 명 씩 남편과 남자친구, 아는 남성들에게 살해당하고 있다. 살해와 폭력의 이유가 무시해서, 헤어지자고 해서, 어제 반찬을 또 내놓아서... 등이다. 여성폭력이 법으로 금지되자 미디어를 중심으로 여성혐오 발언이 확대되었다. 실업 및 사회적 위험의 증가로 인해 청년세대가 자기 세대의 여성들이 군대를 다녀오지 않고 취업 시장에서 자신과의 경쟁에서 우월한 지위에 있다는 피해의 식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그 청년세대에는 여성들이 포함되 어 있지 않다. IMF 이후 가장 먼저 해고되고 비정규직이 되고 저임금에 시달리 고 결혼이나 출산으로 가장 먼저 피해자가 되는 여성이 고려되고 있지 않은 것 이다. IMF 이후 첫 노사분쟁이었던 현대차 노조가 여성식당노동자들의 비정규 직화를 결정하고 마무리되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가 사회 위기를 일차적으로 여성에게 그리고 더 약자인 나이든 여성에게 전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 적 고통이 가장 낮은 이에게 흘러간다는 법칙 말이다. 인드라망은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이다. 우리가 잊고 지낸 가장 소중하 고 회복해야 할 사상의 핵심이 바로‘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이다. 우리는 자연과 연결되어 있고 태어나 서로 의존하며 살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관계망 속에 있고 동시에 남성과 여성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이 연결 모두가 실패했음을 뼈저리게 인정해야 한다. 지난 시대 성장과 개발중심의 한 국사회는 이 연결 모두를 철저히 반사회적으로 끊어냈다. 이 글을 쓰는 오늘 백 남기 농민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한국사회 정치에서 농업은 언제나 자동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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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보다 하찮은 것이었다. 정치인들에게 삶의 절박한 문제들은 논의조차 되지 않는다. 평화 대신 응징만이 난무하다. 4대강은 4급수에서나 사는 갯지렁 이들로 고여 썩어가고 있고 핵발전소가 밀집된 경주 지역에 지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모든 것은 그렇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생명의 가치를 말하고‘연결’을 말할 때조차 남성과 여성이 맺고 있는 관계는 깊이 성찰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생 명운동이 진지하게 질문해야 할 것이다. 태아에 있을 때부터 여성이라는 이유 로 셋째 딸은 죽어야 했던 지독한 남아선호가 지금은 사라졌는지, 여성의 절반 이상이 성폭력의 경험이 있고, 소라넷과 같은 사이트에 수백만 명이 접속하여 누군가 돈을 벌고 포르노 문화와 성매매 문화가 만연한 사회, 동일한 일을 해도 남성의 60%밖에 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회, 일하는 여성이라도 가사와 육아는 여전히 여성의 몫인 이 변하지 않는 가부장제의 공기 속에서 여성으로 살아간 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올해 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 해주마’지난 추석 때 진도군의 의신면 이장단이 내건 플랭카드는 우리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할 일을 생각해보게 한다. 도시와 농촌과 세대를 뛰어넘어 성찰할 무수한 자리들. 오늘 아침밥은 누가 지었는가. 오 늘 저녁 된장찌개의 된장은 누가 콩을 심어 거두었으며 누가 그 콩을 삶아 메주를 쑤어 소금물을 붓고 오랜 시간 기다려 얻었는가. 오늘 쓴 수건은 누가 만들었고 누 가 빨았고 이부자리는 누가 햇볕에 말렸는가.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을 누구에게 의탁하며 살고 있을까. 자연과 일하는 손, 그리고 여성에게 의존하며 살고 있지 않 은가. 돌봄은 여성들만의 몫이 되어선 안 된다. 기울어진 이 돌봄의 연결망에서 여 성들이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생명운동이다. 글_ 장이정수 여성환경연대공동대표 여성의 관점에서 생태적 대안을 찾고 지속가능한 녹색사회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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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실상사 작은학교 이야기
새로운 세상, 실상사 작은학교가 가는 길 ‘나하나 꽃피어 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마라라. 말하지 마라라. 말하지 마라라. 내가 꽃피고 너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을 꽃밭이 되는 것을’ 아침 모임 시간, 작은학교의 모든 식구들이 둥글게 둘러앉아 노래로 하루를 엽 니다. 옹기종기 둘러앉아 <나하나 꽃피어> 노래를 부르다 보면 따뜻함이 모아 지고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눈에 쏙 들어오는 작 은학교 사람들은 지리산이 가까이 바라다보이는 곳에서 이렇게 아침을 엽니다. 학생 26명, 선생님 8명의 작은학교. 올해는 새 식구를 모시지 않아 식구들이 더 적습니다. 작은학교는 올해로 16년이 되었고,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변화하 고 성장해 왔습니다. 졸업한 친구들은 삶의 곳곳에서 다양하게 살아가고 있고 그 중 첫 회 졸업한 학생은 작은학교에서 농사를 지으며 학생들에게 흙을 벗 삼 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중심 가치인 생명평화를 바탕에 두고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가꾸며 결대로 피어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랐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세상에 잘 쓰일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랐 습니다. 이 마음으로 올바른 배움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 해왔습니다. 생 태, 자립, 공동체의 가치를 지향하며 삶의 대안을 모색하고, 이것을 일상에서 살아내는 것을 배움으로 삼았습니다. 현재 작은학교는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배움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세 상에 대해, 교육에 대해, 인간에 대해 깊이 탐색하는 시간을 통해 지금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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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으로 삼고 있는 것들을 살아있는 말로 재해석하고 그에 더해 새로운 것을 찾고 연구하는 올해를 사는데 에너지를 더 모으기 위해 새 식구를 모시지 않았 습니다. 되어가는 존재인 아이들을 정의롭지 못한 현재 모습에 맞춰 가르치지 않고, 1, 2년 후에, 10년 후에 올 새로운 세상에 행복한 존재로 살아갈 힘을 키 울 수 있도록 또 다른 전환과 모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깨 어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배움의 길을 포기할 수 없기에 우리는 지금 새로운 세상에서 작은학교가 가야 할 길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다가올 새로운 세상에 는 지금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올바른 교육이 기꺼이 쓸모 있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작은학교는 행복한 존재로 살아가기 위한 배움을 계속 도모해 왔습니다. 주인 된 마음으로 살며 자신을 세우고, 함께 살아가는 친구들과 기꺼이 우정을 나누 며 서로를 살리는 배움이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배운 것들을 몸으로 마음으로 해보는 경험들은 되어가는 존재로서의 우리를 조금씩 자라게 합니다. 노랗게 벼가 익었습니다. 우리가 봄에 다 함께 손모내기를 하고 뜨거운 햇살 아 래서 피사리를 했던 벼가 익어 곧 추수할 때가 다가옵니다. 물이 넘실거리는 질 퍽한 논에 들어가 줄을 맞춰 서고 모두 함께 모를 심으면 어떤 뿌듯함과 자신감 이 올라옵니다. 함께 어울려 하니 힘이 들어도 놀이처럼 흥이 납니다. 함께 했 다는 고마움과 공동의 힘에 대한 믿음이 생겨납니다. 몸을 써서 사람과 자연과 교감하고 연결됩니다. 우리는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가려 합니다. 멀리 보 면 지리산이 품 안이며 고개 들어 하늘 보면 쏟아질 것 같은 별이 있는 곳입니 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마음을 깨우고 여는 방법을 배웁니다. 아는 것을 우리 의 일상으로 살아내는 것, 그리고 스스로 그것을 주인 된 마음으로 하는 것, 함 께 살고 있는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는 것이 이 공간에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 갈 힘이며, 우리가 살아갈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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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실상사 작은학교 이야기
우리는 아침마다 채소 텃밭에 모여 씨를 뿌리고 싹이 나면 한참을 바라봅니다. 함께 자란 풀들을 뽑아주며 친구들, 선생님과 수다를 떱니다. 태양과 물과 바람 과 아이들의 기운과 수다로 키운 채소를 수확하고 맛있게 요리해서 함께 나눕 니다. 무엇을 심을지는 아이들과 함께 정합니다. 텃밭에서 배우는 것이 무궁무 진합니다. 텃밭은 식물이 자라는 공간인 동시에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쭈그리고 앉아 풀을 뽑을 때 올라오는 하기 싫은 마음, 짜증 나는 마음, 꾀부리는 친구 때문에 올라오는 억울한 마음, 미운 마음 그리고 힘듦을 참거나 즐기며 식물을 보살피고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뿌 듯하고 대견한 마음 등을 느낍니다. 모든 것들은 연결되어있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세상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농사를 지으며 배웁니다. 우리가 스 스로 농사를 짓고, 우리의 똥으로 퇴비를 만들어 거름으로 사용하는 일련의 과 정들은 자연을 잘 모시며 살기 위한 것이고 이 세상이 좀 더 아름답게 모셔지기 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이것이 곧 우리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배우 고 있습니다. 땅을 딛고 서서 흙을 만지며 생명을 돌보는 것은 우리가 아는 것을 몸으로 직접 살아내는 하나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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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하나의 모습입니다. 작은학교는 이것 또한 배움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느 곳 에도 배움이 있고, 배움을 구하는 한 모든 곳이 배움터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가는 사람으로 자신을 무한히 확장하고 자기 자신을 타인과 세상을 향해 열어놓고 동시대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아는 것을 삶으로 펼쳐낼 때 우리는 변화할 수 있습니다. 작은학교에서의 소중한 배움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과정이며, 세상을 향해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를 키우는 과정이 되도록 하려 합니다. 대안교육에 대해 다시 물어야 하는 시절을 만나 다가올 세상에서의 올바른 배 움에 관해 묻습니다. 어떤 세상인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배움 이 올바른 배움인지,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지, 배우는 자로서 우리는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지 등 이런 물음들에 대해 하나하나 답해가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는 지금 좋은 기운으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을 준비한다는 것 은 현재를 그렇게 살아가는 것일 테고, 현재의 과정을 잘 살아내는 것이 내년을 맞이하는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배움을 찾아 정진 하고 있고, 함께 어울려 놀며 행복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물음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은 아이들과 하나하나 실천해 가고 있으며 지금 여기에서 성장과 행복을 위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만나고 세상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 습니다. 우리는 늘 과정을 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이들과의 만남이, 배움에 대 한 고민이, 함께 공부하는 것이 내일로 연속되는 것처럼 우리는 새로운 학교를 위한 전환과 모색을 이미 시작했고 몸으로 마음으로 현재의 삶에 녹여내고 있 습니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다 가올 새로운 세상에 잘 기여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지금도 앞으로도 배움에 대해 끊임없이 물어야 합니다. 그래야 만이 우리는 늘 깨어있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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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실상사 작은학교 이야기
고,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길에 들어섰 고 천천히 걷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벗들과 새로운 세상을 만날 것입니다. 우정 과 배움을 나누고 싶은 더 많은 친구가 이 길을 같이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호에 실상사 작은학교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글_ 권시은 실상사 작은학교 대표교사 2008년 실상사 작은학교와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산내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배우는 지 금의 삶이 참 좋고 복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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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학림
도법스님과 함께 하는 책모임 나의 각성이 세상을 바꾸는 힘「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정부가 농촌, 농업, 농민을 함부로 취급할 때면 답답하고 화가 났다. 농촌은 도 시보다 뒤떨어져 있으니까, 농업은 취약한 산업이니까, 농민은 힘이 없는 약자 니까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겉으로 드러난 태도만 달랐을 뿐 나 역시 정부가 농업·농촌·농민에 대해 가진 생각과 다르지 않았 음을 알았다…. 책 제목이「마을이 세계를 구한다」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여기에 정 말 구원의 길이 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일반적으로는 세상을 구해야 마을도 구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인도의 독립에 대해서도 영국으로부터 벗어 나야 독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간디는 마을이 독립되어야 인도가 독립된 다고 이야기합니다. 문제의식이 완전히 다른 거죠. 바로 그런 사고방식이‘마을 이 세계를 구한다’는 말로 표현되는 거예요. 세계를 구하는 길은 마을을 구하는 데 있다는 거죠. 마을을 구하지 않고서는 세계를 구할 수 없다는 말이 되는 겁 니다. 마을이 독립되어야 인도가 독립된다. 마을이 독립된 독립이어야 인도의 독립이 희망적인 독립이고 의미 있는 독립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좀 다르게 말해보면‘개인의 구원 없이 세상의 구원은 없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을의 구원 없이 세상의 구원 없다, 나의 구원 없이 세상의 구원은 없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일반적인 생각하고는 많이 다른 지점이 있습니다. 책 내용을 읽어보겠습니다.‘나는 부재지주를 제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 나 부재지주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는 비폭력적 방법으로 지 주들과 자본가의 생각을 바꾸려고 기대하고 있으므로 나에게는 계급갈등의 불 가피성 같은 것은 없다. 저항이 제일 적은 노선으로 나아가는 것이 비폭력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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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학림
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농사짓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힘을 깨닫는 순간 지 주의 해악은 사라질 것이다. 그들이 먹고, 입고 자신과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을 만큼의 대가 없이는 농사를 짓지 않겠다고 한다면 지주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일하는 사람이 그가 생산한 것의 주인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현명하게 뭉치면 그들은 막강한 세력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계급갈등의 불가피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지주와 소작인이라는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을 현재의 정부와 농민이 라고 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농사짓는 사람이 자신의 힘을 깨닫는 순간, 지주의 해악은 사라질 것이다.’이것은 농사짓는 사람들이 자신의 힘을 깨닫는 순간, 정부의 정책은 혁명을 이룰 것이라는 말도 되는 겁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힘을 깨닫는 순간 자본가와 노동자의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이렇게 연 결해서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쩌면‘국민이 자신의 힘을 깨닫는 순간’ 이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농사짓는 사람들이 가진 최고의 힘이 뭘까요? 간디는‘농사짓는 사람들이 자신의 힘을 깨닫는 순간 지주의 해악은 사라질 것 이다. 그들이 먹고, 입고 자신과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을 만큼의 대가 없이는 농사를 짓지 않겠다고 한다면 지주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했습니 다. 농사를 짓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힘입니다. 노동자들이 파업하는 것과 비슷 할 겁니다. 일하지 않겠다. 농민파업인 거죠. 농민 개개인의 정치적 각성이 요 구되는 겁니다. 정치적 각성과 연대, 이것만 있으면 지주도 정부도 꼼짝 못 하 게 할 수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우리 식구 먹을 농사만 짓겠다’고 하는 겁니다. 국가, 정부, 자본가, 도시민들이 농촌과 농업, 농민들을 함부로 취 급하니까 더도 말고 1년만 그렇게 하는 겁니다.‘좋다, 돈도 안 되고 효율성도 떨어지고 무식하고 선거 때 표 숫자도 얼마 안 된다고 함부로 취급하니까 우리 는 다 정리하고 우리 식구 먹을 것만 농사짓겠다.’1년만 이렇게 해 본다면 모 두 손들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마비되기 때문입니다. 농민운동 하는 사람들은 여의도에 10만 명 가자, 20만 명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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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여의도 갈 필요가 없습니다. 아스팔트 농사를 짓겠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정말로 정치적 각성이 이루어져서 1년 동안 딱 우리 식구 먹을 농사만 짓는다고 한다면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모든 사람이 와 서 무릎 꿇고 빌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 책에서도 간디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개개인의 정치적 각성과 연대 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투쟁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힘을 우리 스스로 발휘하자는 것입니다.‘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는 말 속에는 바로 이런 내용이 중요하게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농촌이 경제에 별 도움이 안 되고, 농업은 효율적이지 못하며, 농민은 표 가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해서 함부로 취급한다. 하지만 난 그렇기 때문에 보호해 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시하거나, 보호하거나 하는 태도만 달랐지 농업, 농민에 대한 생각은 같았던 것이다. 반면 스님은 농민의 힘에 대해 말씀하신다. 그들이 실제로 얼마나 중요하고 또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농사지으며 살아보겠다고 생각하며 시골에서 조금씩 배우고는 있지만, 그 가치 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농사짓는 삶이 힘들어도 그 길을 가보고 싶다고 생각 했지 그토록 가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만약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상태로 농민이 된다면 정부정책에 화만 낼뿐 자신에게도, 세상에도 도움 이 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세계를 제대로 보지 못해 농촌·농업·농민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스님께 선 자신의 삶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지혜와 그에 기반을 둔 정치 적 각성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렇게 되기 위해 스승과 도반이 함께 하는 이 책모임에 더욱 정진해보아야겠다^^
정리_ 인드라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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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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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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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우리에겐 힐링이 필요해 힐링드라마연구소 NOW·대표 백윤영미 님 여느 날처럼 모니터 앞에 앉아 이곳저곳 인터넷 세계를 돌아다니던 중 화려한 색감을 품은 자연을 배경으로 다양한 생명을 가슴 속에서 꺼내 보이는 여성을 그린 그림을 보게 되었다. 그림 속 여성의 표정을 계속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를 따뜻함과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제이드 레이바 작‘가슴이 흐르는 대로 따 라라’라는 이 그림은 평등을 포함한 평화를 강조하며 여성주의 슬로건을 가지 고 활동하는‘힐링드라마연구소 NOW’를 대표하는 이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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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드라마연구소 NOW’는 최근 국내 최초로 정식 출간된 여성주의 타로인 <마더피스 타로>의 한글판을 발간하며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알린 곳이기도 하다. 이번 호 인드라망 소식지에서는 바로 이‘힐링드라마연구소 NOW’(이하 나우)의 대표 백윤영미 님을 만나고 왔다.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다 여성주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상담을 하 고 있는 나우는 현재‘가치성장과 치유센 터’라는 부설 기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폭력 피해 여성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문을 열었으나 경 영상의 어려움, 여성주의에 대한 편견으로 몇 번이나 문을 닫을 뻔한 위기가 있었다. 이를 타개하려는 방편이자 자기 탐구와 돌봄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들 과의 만남을 위해 부설기구를 만들게 되었고, 나우는 폭력 피해 여성 전문기관 으로 그 정체성을 확고히 하게 된다. 두 기관의 대상자는 다르지만, 누구나 가 지고 있는 아픔 그리고 상처를 어루만진다는 점에서 활동 방향은 크게 다르지 가 않다. 내 안에 있는‘참자아’만나기 나우에서 내담자들과 만나는 주요한 방법은 단체명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 처럼 드라마 치료기법을 통해서다. 드라마 치료는 스펙트럼이 넓은 매체인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같은 TV 프로그램에 자주 나오는 방법 중 하나로 일종의 연극, 역할극을 통해 심리치료를 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 중 나우에 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내 안에 있는 진짜‘참자아’를 만나고 이와 조금 더 직면하는 방식의 드라마 치료다. 이는 환자에게 어떤 역할과 상황을 주어 자유 롭게 연기 하도록 하여 억압된 갈등을 분출하게 하는‘사이코 드라마’와 유사 하지만 조금 더 소프트한 치료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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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치료(Therapy)가 아닌 치유(Healing)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 우 리의 본성을 찾아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진짜 치료는 내 안에 있는‘참자아’라는 걸 만나는 것부터 시작이에요. 내 안 에 있는 모든 것을 수용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통해 트라우마 상황에 있었던 내 안의 신체 작용, 얼어붙은 교감 신경을 다시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거죠.” 이‘참자아’는 8가지의 특성이 있는데 자신감과 판단하지 않는 호기심. 그리 고 그것과 연결되고 싶어 하는 연결성과 자비심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내 안 에 있는 갈등을 해결하는 문제 해결력이 뛰어난데 이는 창조성이 있기에 가능 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하위 인격체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 태도에 압도당하 지 않을 용기와 침착함, 명료함도‘참자아’ 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어느 정도의 임 계 질량만이 내 안에 있고, 내가 그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누구나 이‘참자아’상태에 있을 수 있다. 내 안의 질문과 답을 확인하는 시간 최근 백윤영미 님은 오랜 지기이자 나우의 연구원인 장이정규 님과 힘을 모아 여성주의 타로로 유명한 <마더피스 타로>의 한글판을 제작하였다. 처음에는 번역만 하면 될 줄 알았던 작업은 선뜻 출판하겠다고 나서는 출판사가 없어 난 관에 봉착하게 된다. 책자뿐만이 아니라 타로카드와 케이스까지 함께 제작해야 하다 보니 공정도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결국, 오랜 고민 끝‘바람나무’라는 이름의 출판사를 등록하고, 팔자에 없던 출판 사업에 뛰어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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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내기로 마음을 먹고 제작까지 쉽지 않았죠. 책 자체는 부담 없고 가 벼운 책인데 박스 제작이랑 타로카드의 종이를 구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 었어요. 그러다 정말 운이 좋게 제작이 되었 고 원제품보다 더 좋은 품질로 나오게 되었어 요. 책이 나온 뒤로는 판매까지 직접하고 있 으니, 번역 작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생각도 못 한 일들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6~7년 동안 상담의 주
카렌보겔·비키노블 공저│도서
요 치료 매체로 타로가 주목을 받으면서 타로 출판바람나무│2016│4만8천 원 붐이 일고 있다. 모두 백윤영미 님과 여성주의 타로카드 가이드북 세트
상담을 공부한 도반들의 노력 덕분이다. 백윤영미 님의 경우 상담을 진행할 때 드라마 치료와 내면 시스템 치료라는 매체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타로를 핵심 매체로 놓고 쓰지는 않지만, 폭력 피해 여성이 있는 쉼터에 갈 때만큼은 타로를 꼭 사용하고 있다. 쉽사리 곁을 내주지 않고 마음의 빗장을 풀지 않던 여성들이 타로 카드를 꺼내 어 펼쳐 놓으면 경직되었던 표정을 풀고 관심을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리고 취직문제, 연애문제, 분노문제 등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것들을 조금씩 꺼내기 시작한다. 이렇게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내면에 숨겨 놓은 바람을 이 야기하게 되기 때문에 깊이 있는 상담이 시작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타로가 내 안에 있는 질문과 답을 확인하게 해주는‘마음을 찍는 청사진’역할 을 해주는 거죠. 자기 돌봄의 도구이자 친절한 안내자로 타로를 인식하고 관심 을 가지는 사람이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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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모든 생명의 행복을 꿈꾸며 여성주의 타로에 대한 고민은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그 당시 타로는 중세 적이고 가부장적인 이미지와 메시지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여성과 소수자의 삶을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타로에 그려진 이미지를 살펴보면 남성, 백 인 위주의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고 여성은 굉장히 억압된 형태로 표현돼 있어, 여성의 삶을 표현하기에 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여성 운동가들은 10년 동안의 준비 작업을 거쳐 1981년도 에 마더피스 타로를 세상에 내놓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비슷한 시기에‘마더피스 타로’와 비슷한 형태 의‘달의 딸’이라고 하는 여성주의 타로카드도 제작 되었다는 점이다. 기존 직사각형의 카드와는 다른 동그란 모양의 카드에는 백인뿐만이 아니라 흑 인, 여성, 노인, 장애인, 소수자들의 이미지가 채워져 있어 기존 타로카드에서 배제되었던 많은 여성과 소수자들에게 타로를 즐기고, 삶의 나침반으로써 신뢰 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마더파스 타로 중 백윤영미 님이 특히 좋아하는 카드는 바로‘정의’카드라고 한다. 다른 전통카드에서‘정의’카드는 정의의 여신이 칼이나 천칭을 들고 있 는 모습으로 주로 묘사된다. 하지만 마더피스 타로에서 정의 카드는 한 손으로 는 나무에 물을 주고 다른 손으로 나무를 느끼는 여신, 수정 구슬을 들어 지구 중심의 맥동을 잡는 여신, 사슴의 코를 만지며 무엇이 필요한지를 묻는 여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행복이 진정한‘정의’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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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내부의 삶을 연결해주는 기재로써, 삶을 성찰하게 하는 도구로써 타로카 드는 많은 이들에게 삶을 이해하고 바라보게 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미처 숨 고를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에 필요한 것은 이처럼 진정 한 나를 만나고, 돌보고,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과 여유가 아닐까 싶다. 그 길을 앞장서 가려는 이들의 안내를 통해 새로운 삶, 대안적인 삶을 만나는 우리를 꿈 꾸어 본다. 힐링드라마연구소 NOW·가치성장과 치유센터 : cafe.daum.net/noletzinet
글_ 소식지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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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사랑어린배움터에서의 3박 4일 대학에서는 매 학기를 집중수련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2학기 집중수련엔 순천 사 랑어린배움터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 다. 구체적으로는 이런저런 생활방식을 배울 수 있고 나아가 교육공동체의 방향 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어린배움터 배움지기 선생님들께서는 매일 아침 7시 30분에 모여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대학에서도 매일 하루를 명상으로 여는지라 아침명상은 익 숙하고 편안했습니다. 이어서 아이들을 만나러 해변으로 갔습니다. 한쪽에서는 논이 초록빛으로 출렁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오솔길을 약 한 시간여 걸어서 학교에 갑니다. 걸으면서 배움지기 선생님들, 또 는 대학 식구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화를 하며 우리가 서로에 대 해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 깨닫고 깜짝 놀랐습니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지라 아 침부터 저녁까지 꼭 붙어 지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늘 소통하고 있다 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 때문에 더욱 굳이 시간 내어 대화가 필요하 다고 생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산책은 대화가 중요하며 서로 깊이 이해 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식사시간에는 다 함께 모여 기도를 한 후 밥을 먹습니다. 때때로 음식을 먹으며 명 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밥을 한술 떠 넣고 100번씩 씹으며 맛을 천천히 음미하는 것 입니다. 이현주목사님 수업시간을 참관했을 때에도 초콜릿 명상을 했습니다. 초콜 릿을 손에 놓고 감촉을 느껴보고 또 냄새도 맡아봅니다. 입에 넣은 후엔 씹지 않고 저절로 녹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녹여 먹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맛을 깊이 음미하라 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무엇이든 이렇게 자세히 느끼고 관찰해야 한다고 하셨죠. 식후 설거지는 5개의 큰 대야에 담아놓은 물로 합니다. 내가 먹은 밥그릇을 차례 차례 담그다 보면 어느새 접시가 깨끗해집니다. 이렇게 설거지를 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남김없이 다 먹어야 합니다. 또 이 방식으로 설거지하니 물이 굉장히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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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약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환경에 대한 고민을 일상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 습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만든 쓰레기를 모았다가 집에 갈 때 모두 가져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 휴지는 두 칸만 쓸 것을 권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쓰레 기를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에 공양간 앞에 놓아두던 100리터짜리 큰 쓰레기봉투 를 없애버렸습니다. 화장실 휴지도 5칸만 쓸 것을 권하는 문구를 적어서 생태뒷 간 칸칸이 붙여 놓았죠. 아직 사랑어린배움터만큼 치열하게 실천하지는 못하지 만, 배운 내용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공동체에도 적용해 보고 있습니다. 생활모습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지만, 이현주목사님과 김민해목사님 등 배움지기 선생님들의 삶의 태도와 모습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섯 명이 나 가서 3박 4일을, 그것도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도서관을 떡 하니 차지하고 있 었는데도 아무도 우리를 귀찮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있는 내내 따뜻하게 배 려해 주셨죠. 그 환대를 받으며 대학에 오는 분들에 대한 내 태도를 많이 돌아보 게 되었고, 이와 같은 환대를 대학에 오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 히 마음속에서 피어올랐습니다. 가장 마음을 울렸던 것은 이현주목사님께서 아이들 수업시간에 들려주셨던 이야 기입니다.‘플로렌스’라는 영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그 영화에는 한 음치여성 이 나옵니다. 그녀의 꿈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입니다. 마침내 그 꿈을 이루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그녀는 곧 죽게 되는데 마지막에 이런 말을 남깁니다.“모든 사람이 내가 노래를 못 부른다 고 이야기를 할 수는 있어도 안 불렀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라고요. 목사님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남의 시선, 평가를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나와 남, 모두를 위하는 길이기 때문이죠. 이 말씀을 들으 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나의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이렇게 자기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드라망대학이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요. 이것이 이번 집중수련에서 배운 가장 큰 가르침이었던 것 같습니다. 글_ 현미선 인드라망대학 활동가 인드라망대학 실무자로 있으며, 대학 식구들과 티격태격 지지고 볶으며 재미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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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우리 동네에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 어졌지요...”10월이면 밭일을 하다가도 문득 떠오르며 흥얼거리는 노랫말이다. 폭 염 속에서 뜨겁게 녹색의 들불을 놓으며 기세등등하던 풀들이 점차 잿빛으로 사그 라지는 것을 볼 때면, 여름과 헤어지고 가을의 만남을 준비할 때가 왔음을 느낀다. 경기도 시흥에서 전업농부의 삶을 시작한 지 3년이 되었다. 아스팔트 도로를 사 이에 두고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있는 이곳은‘개발제한구역’으로 여러 농장 이 이웃처럼 왕래하며 농사를 짓고 있다. 농사의 형태도‘친환경’과‘관행농’ 이 섞여 있으며, 비닐하우스의 시설농사와 노지농사로 계절채소들을 생산한다. 대부분의 농부는 인근 지역의 경매시장에 내놓거나 직거래로 판매하는데,‘시 장’에서 제 값을 받지 못하면‘개죽음당했다’라고 말한다. 내가 농사짓는 농장은 매실, 복분자와 제철 채소에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 지 않고 퇴비만 조금 사용하고 있다. 올해 비닐하우스 한동은 무경운, 무퇴비로 하여 대추방울토마토를 실험적으로 재배했는데 잘 되었다. 인력의 한계로 검은 비닐을 처음으로 사용해봤는데 오히려 일이 더 많고 마음이 불편해서, 가을부 터는 비닐도 퇴출했다. 적당히 풀도 키워가면서 재배한 농작물은 대부분 지역 의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판매하고 일부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판매한다. 제 땅을 가진 지주농부도 있고, 소작농들도 있다. 그리고 농부인 듯, 아닌듯한 ‘건달농부’들도 있다. 이렇듯,‘흙’의 소유에 따라서 가진 농부와 그렇지 못한 농부의 일상적인 삶들이 여러 가지로 다르게 보이는 것을 볼 때면, 토지를 소유 한 힘이 얼마나 큰 권력과 욕망의 사다리가 되는지를 느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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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도‘개발’바람이 작년부터 불어오기 시작하더니, 토지매매가 활발하 게 일어나고, 보상을 노린 시설물 짓기와 유실수를 꽂아놓고 돌보지 않는 광경 을 여러 곳에서 보고 있다. 고급 승용차들이 다녀가고 나면, 누구네 땅이 팔렸 다고 하고, 측량하는 풍경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임대로 빌려 쓰고 있는 내 농 장도 여러 사람에게 여기저기 찢기듯이 팔려서 내년에는 농지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 예정이다. 임대 기간을 정해놓은‘계약서’는 휴지에 불과하다. 이 지역에는 투잡(two-job) 농부들도 있다. 본업이 있으면서 농사를 짓는데, 그 규모가 전업농 못지않게 크다. 새벽부터 나와서 일하고, 쉬는 날마다 농사를 짓 는데, 그 부지런함은 못 따라갈 정도로 열심이다. 어떤 투잡 농부는 해마다 김 장을 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는데, 김장 채소가 부족할 때면 농 장에 찾아와서 좋은 일에 보태는 것이니 내놓으라고 호탕한 웃음으로 큰소리를 친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10년은 무사하게 농사만 짓고 살 줄 알았던 이곳에서 해마다‘별일’을 다 겪으 면서 깨달은 것도 많고 받아들여야 할 것도 많음을 배웠다. 그럴 때마다 성찰하 는 마음으로‘인드라망’의 의미를 떠올려 본다.
글_ 오창균 인드라망소식지 편집위원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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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자립하는 삶으로의 길 위에서
김종근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라도 광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수학 교사로 30여 년을 근무 한 김종근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은퇴 후 지리산의 품에 안겨 살고 있어요.
Q.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요즘은 3도 4촌 생활을 하고 있어요. 광주에서는 사회봉사, 도서관 가기 등을 하고, 산내에 서는 산행, 농사, 손님맞이 등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셨나요?
인드라망의 취지에 공감하여 초기에 회원 가입을 했어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한때 활 동을 중단했다가 산내에 삶터를 정할 계획이 서면서 재개하게 되었죠. Q.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아내와 함께 3도 4촌 생활을 해나가는 것과 지리산 품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는 것에 큰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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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슬님의 10년 후는 어떠하실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완전히 산내에 정착해 있겠지요. 그리고‘자립인간’ 에한발더가 까이 다가가 있을 것 같아요.
Q. 구슬님의 삶의 철학이 있다면?
‘자립인간’ 이 남은 생의 큰 목표에요, 사는 동안 제 일손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힘닿는 데까지 도우며 살고 싶어요. 그리고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병원 신세 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삶을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Q. 근래 내 마음을 움직인 삶의 경험이나 글은?
‘의료사고’를 계기로 여러 욕심을 확실히 내려놓았어요. 또 평생 병원 갈 일을 만들지 않도록 조심하고 노력하며 살기로 결심하게 되었죠.
Q. 최근 뿌듯했던 나의 작은 선행은?
그동안 아침 준비에 고생이 많았던 아내를 위해 매일 아침 식사 당번을 자청해서 하고 있어요^^
Q. 나에게 인드라망이란?
저에게 인드라망은 조금 더 다가가고 알고 싶은 곳이에요. 앞으로‘한생명’을 통해 인 드라망의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려고요.
취재 및 정리_ 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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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널 기억하고 있어 어느 가을날이었지. 연락이 뜸하던 네게 전화가 왔었어. 내가 사는 곳에 왔다 고. 뛸 듯이 기뻐서 늦은 밤에도 외출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이 다 빠진 레스토 랑 한구석에 너는 가느다란 몸을 의자에 얹고 있었는데, 너무 마른 몸이라 난 깜짝 놀랐어. 42kg이라는 네 말과 우울증 때문에 곡기를 거의 끊었다는 말에 또 놀랐지. 총명한 눈빛에 어휘 선택이 탁월했던 너는 가을보다 더 깊은 상념에 잠겨 있었어. 언니…라며 왠지 먼 사람처럼 나를 부르던 네 목소리가 때로 환청 처럼 들리곤 하던 날들이 참 많았는데. 작년 여름부터 내 가방엔 늘 노란 리본이 달려 있어. 어쩌다 노인들, 특히 남자 노인 중에 이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어.“그거 왜 달고 다니냐?” ‘그걸’이라고 하지. 리본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던진 말이라고 일단은 생각해. 그리고 분명‘그’리본의 의미를 모르고 묻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생각해. 우리 시청사 밖에는 아직도 벽면만한 노란 리본이 걸려 있으니 웬만하면‘노란 리본’이 무 얼 뜻하는지, 그런 질문을 할 정도면 내게 궁금한 게 무엇인지, 무엇을 따져 묻 고 싶은 건지 이심전심으로 알게 되지 않겠어? 잔뜩 긴장하고 노려보는 노인을 향해 그냥 환하게 염화미소를 지어주고 버스에서 내렸지. 불필요한 언쟁은 피 하는 게 상책이거든. 더 좋은 곳에 쓸 에너지를 비축해야 하니까. 너와 연락이 끊어진 후에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었어. 네가 들으 면 얼마나 놀랄까? 하지만 이게 천직인 듯 우여곡절 끝에도 결국은 이 길에 서 있단다. 그들과 함께 하면서 다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끔찍할 때도 있었어. 하지만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나는 좀 변했어. 아주 극단적으로 변한 건 아니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내가 만나는 아이들에 대한 내 자세가 변했다는 표현이 맞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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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를 더 높게 받으라고, 네 자신을 알라고 채찍질을 하던 일이 다 허튼짓으로 보였어. 아무리‘너희들을 위해서 그러는 거야’라고 자위를 하지만 결국 내 밥 벌이를 위한 짓이었거든. 생떼 같은 아이들이 저렇게 죽는데, 저렇게 죽임을 당 하는데, 죽어도 못 찾는데… 나는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지? 나란 인간이 제대로 된 어른이 맞나 하는 자괴감이 몇 달을 악몽처럼 무겁게 나를 괴 롭혔어. 무기력과 울분이 번갈아 몸과 마음을 고문하고 삶의 형태와 질이 바닥 까지 나를 끌어내렸지. 그런데,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다 잊히더라. 그 마음이, 생각이 조금씩 내 안에서 사라지는 걸 느꼈어.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노란 리본을 달게 된 거 야. 나태해지고 쉬운 길만 보일 때마다 가방 끝에 매달린 리본을 보면서 가장 사람 답게 어른답게 선생답게 제 몫을 하고 살아야 한다고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말이야. 잊지 않는다는 건, 잊히지 않는다는 건 많은 걸 의미하지. 바로 우리가 배워야 하고 깨 달아야 할 것들을 충분히 배우고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기억하는 거야. 너와 연 락이 끊어지고 인터넷에서 혹시나 하며 네 이름 석 자를 쳤지만, 아직도 나는 너를 찾 지 못하고 있어. 어쩌면,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도 애써 고개를 저으면서도. 그건 우 리가 아직도 서로에게 해주고 건네주어야 할 말들이 남았기 때문이야. 네게 받은 애정 과 응원 덕분에 살아남은 내 젊은 날들의 지옥에 대해 네게 감사하고 싶어. 우리가 주 고받은 편지와 엽서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시인이 되고 싶다던 네 단정한 손 글씨로 된 엽서도 다시 받고 싶구나. 어제 시청사를 지나오는 데 비바람에 낡고 바란 현수막에 그려진 노란 리본 밑 문구가 새삼 가슴을 치며 다가왔어. 내가 네게 해주고 싶은 말, 2년 전 그날, 그 들에게 해줘야 할 말이 거기에 쓰여 있었으니까. “잊지 않겠습니다.” 글_ 최정은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가르치며 삶의 진실은 늘 내 안에 있다는 걸 깨달으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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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티베트 스님의 노 프라블럼 <티베트 스님의 노 프라블럼> 아남 툽텐 지음│문학의숲│2012│1만1천5백 원 이 책은 현재 캘리포니아 포인트 리치먼드에서 가르침 을 이어 나가고 있는 아남 툽텐 린포체의 법문을 샤론 로가 엮은 것입니다. 아남 툽텐은 티베트에서 태어나 닝마파의 불교수행학파에 입문해 어린 시절과 청년 시 절 깨달음에 이른 여러 스승으로부터 배우고 정신적 수행에 전념했습니다. 평생 은둔자로 살았던 위대한 스승 라마 추르 로의 친절 과 지혜는 아남 툽텐을 뛰어난 수행자이자 정신적 스승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서문에서 아남 툽텐은 이 책의 주제가 붓다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인‘무아’ 의 가르침이며 무아는‘공’이자 하나임(Oneness, 불이)이라 합니다. 일상에 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은‘자아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데 명상을 통해 다른 차원의 마음 상태로 갈 수 있다면 그때 무아는 매우 풍요로운 체험이 되 어 우리가 만물과 하나이며 무한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이런 통찰을 통 해 우리는 지혜와 자비가 이끄는 삶을 살 수 있으므로 부디‘무아’의 참뜻을 직접 체험하기를 발원한다고 합니다. 나 중심의 마음은 항상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고 자신이 별도의 실체이며 몸 을 기준으로 자신이 타인과 구분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물질적인 존재가 아니며 몸이 참 본성이 아니라 불교에서 말하는‘불성’이 참 본성입 니다. 불성은‘우리가 이미 깨달은 존재’라는 것으로, 우리는 지금 이대로 완 전하며 우리가 알든 모르든 완전하다는 것을 깨달은 상태에서 알아차릴 수 있고, 심지어 우리 모두가 깨달은 마음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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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깨달음이 일어날 때, 내가 누구라는 이전의 생각은 사라지고 몸과 결부 된 고통, 죄의식, 자부심도 사라지는데 불교에서는 이를‘무아’라 부릅니다. 깨달음으로 가는 길, 명상은 쉬는 기술 혹은 긴장을 푸는 기술이라 정의되는데 완전히 긴장을 풀면 모든 생각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자아가 자연스럽게 해체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쉼이란 몸만 쉬는 것이 아니 라 온갖 정신적 노력을 놓아 버리는 일을 포함합니다. 온 우주, 존재를 지탱하 는 마음이 무너지면 더는 우주도 존재하지 않게 되는데 붓다는 이를“무엇 하나 실재하는 것이 없다. 열반도 없다. 윤회도 없다. 고통도 없다. 속박도 없다”라고 했습니다. 붓다가 여러 해 동안 그래왔듯이 불교 수행은 좌선으로부터 시작되 므로 일상에서 조용히 앉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날마다 일정 한 시간을 정해 특별한 침묵을 지킴으로써 우리는 깊은 평화 속에서 사물을 있 는 그대로 보게 됩니다. 날마다 명상 수행을 삶의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 우리의 내면에는 모든 저항-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위태롭게 만들고자 자아가 짜 놓은 모든 전략-을 극복할 힘이 있다는 것을, 이 내면의 힘으로 두려움, 불안정, 의 심, 산만함을 극복하고 어떤 장애도 이겨낼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또한, 올바른 수행이란 모든 집착을 놓아 버림으로써 만족에 이르는 것으로 붓 다의 가르침의 핵심인‘집착 없음’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집착의 주된 원인은 자아를 독립된 것으로 보기 때문인데, 우리 자신을 규정하는 물건, 관념이나 개 념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이란 앉아서 명상하는 일만을 의미하지 않고 집착을 없애는 수행이 삶의 아주 큰 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알아차림과 마 음 챙김이 매 순간 자신의 활동과 인간관계에 반영되도록 해야 하며 이런 삶을 살면 망상과 고통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수행하며 생각하는 실패란, 자신의 참 본성과 하나 된 상태를 상실하는 진정한 실패에 비하면 개념일 뿐입 니다. 자신을 외부 조건들과 더는 동일시하지 않게 될 때 평정심의 영역에 들어 서며 이때 우리는 자신의 참 본성과 하나가 됩니다. 모든 문제는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기에 생기는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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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로 누군가가 되려 하는 헛된 노력을 내려놓을 때야 자유와 깨달음은 스스로 찾 아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자아의 모든 방어기제를 해체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우리는 자아를 해체하는 일 혹은 있는 그대로의 세계 속에 녹아드는 이 최종 과업을 두고 그 주위를 맴돌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진리와 공과 협상할 방 도는 없으며, 그 안에 녹아 하나 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 가슴에 헌신의 마음이 가득 차는 순간 자아는 사라지는데 명상을 통해 이원적인 마음 이 녹아 자신이 녹아 없어지는, 예기치 못하게 진리와 마주하는 잠시 잠깐의 순 간은 넥타를 마시는 일과 같고‘지극한 행복’이라 묘사할 수 있습니다. ‘자아가 없으면 문제도 없다’아남 툽텐은 남은 생 동안 외워야 할 주문이 있다 면“노 셀프, 노 프라블럼”임을 명심하라고 합니다. 명상의 목적을 종합하면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물음“나는 누구인가?”로 귀결 됩니다. 가상 정체성이라 부를 수 있는 페르소나(겉으로 드러나는 가면에 해당 하는 인격)가 우리 자신인 양 느끼고 거기에 매달려있기에 자아라는 환상을 깨 부수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은데, 불교의 무아는 가짜 정체성은 실체 없는 자의 식에 불과하다는 것이며 명상을 통해 겹겹이 쌓인 페르소나를 해체하는 탐구의 길을 제안합니다. 수행에서 깊은 탐구는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모든 개념을 뿌리째 뽑아 버리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진실한 기도는 환상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에서 우리를 흔들어 깨우고 드높은 정신적 통합의 진리-실상과 완전히 하 나가 되는-를 마주하게 하는데, 그것을 깨달음이라 부릅니다. 붓다가 깨달은 후에 숲에서 도적 떼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당신은 누구요? 신 이요? 성자요? 천인이요?”라는 물음에 붓다는“아니오, 나는 깨달은 자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이원성의 꿈과 무지의 잠에서 방금 깨어났던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붓다를 옆에서 똑같이 흉내 낸 원숭이처럼 빛이 내리쬐는 베 란다에 앉아 내가 입고 있는 페르소나를 벗고‘지극한 행복’의 넥타를 마시는 상상을 감히 해봅니다. 글_ 윤정인 인드라망생협 활동과 심심학교, 화엄학림 등 인드라망 학림프로그램으로 인연이 된 구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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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도서
스님과 철학자 화엄경의 블랙홀, 법성게의 우주와 삶을 논하다 도법, 윤구병 공저│도서출판레디앙│2016│1만5천 원
지리산 실상사 도법 스님과 변산 공동체 농사짓는 철학 자 윤구병 선생은 11명의 제자들과 함께 불경을 한글로 풀어내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였다. 모임의 이름은‘불 한당’(불경을 한글로 풀어내는 모임). 매달 2회, 6개월 동안 모여 [법성게]를 풀면서, 이들이 공부한 내용이 『스님과 철학자』에 그대로 실려 있다. [법성게]라는 한 국 불교의‘불후의 명작’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그 내용은 [법성게] 풀이를 넘어서 존재와 실상에 대한 깊고 통찰적인 이야기들로 풍부하게 채워졌다. 이 들이 첫 텍스트로 [법성게]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 부처님의 깨달음 세상을 표현 한 화엄경을 신라 시대 고승 의상대사가 압축한 높은 완성도와 함께 한국 불교 의 핵심을 잡고 공부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은 [법 성게] 풀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 불교의 문제, 깨달음의 신비화에 대한 비 판, 우리말 풀이의 의미, 현대물리학과 불교 정신의 관계, 기독교와 불교 세계 관의 차이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진행된 활발한 논의 내용도 포함됐다. 『스님과 철학자』는‘나와 네가 다르지 않고’, 내가 자연과 우주와 분리되지 않 았으며, 바로 이런 연기적 세계관을 알고 실천하면 그 사람이 바로 부처라고 주 장한다. 너와 나, 우주가 다르지 않다는 동체대비의 깨달음은, 바로 존재에 대 한 앎과 직결된 것이고, 앎은 함(실천)과 연결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이 책 은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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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향묵스님이 사미계 수계 하고 오셨습니다 혼자서 묵묵히 도량 이곳저곳 부지런히 뛰어다니던 행자님께서 사미계 수계살림을 여법하게 마치 고 향묵스님이 되어 오셨습니다. 그동안 애쓰셨고 앞으로도 정진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추석 합동다례 잘 모셨습니다 스님들 비질 자국이 그대로 보이는 깨끗한 마당이며, 높푸른 하늘, 맑은 햇빛, 깨끗한 공기, 선선 한 바람... 추석 아침 풍경은 말 그대로 청명한 가을이었습니다. 우주에 두루하신 불보살님들, 조 상님들, 가족, 이웃친지들의 존재에 감사하며 다함께 합동다례 올렸습니다. 보광전에서 합동다례를 모시고, 세월호 기도단에 가서 세월호기도문과 반야심경도 함께 읽었습니 다. 그리고 실상산문을 열어주신 개산조 홍척스님 부도를 비롯하여 역대조사님들께도 감사의 예 를 올렸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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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추석 명절 홀로 어르신 이웃 돌아보기를 다녀왔습니다 9월은 추석을 맞이해서, 사부대중 식구들과 작은학교 학생들, 어린이집 유아들이 함께, 산내면 각 마을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 18가정을 방문해서 명절 문안을 드렸습니다. 살림꽃 업사이클링 심화강좌‘스탬프로 꾸미는 바느질 소품 강좌’ 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9월 19일(월)부터 4주 동안 한생명 느티나무 사랑방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눔꽃&살림꽃 지기 님들과 함께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탬프를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소품까지 손수 제작해보는 시간 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실상사 작은학교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아이들이 산내로 돌아왔 습니다 중학교 친구들은 8월 29일(월)에, 해외 탐방과 인턴십 을 마친 언니네 친구들은 9월 19일(월)에 학교로 돌아 왔습니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가족을 만나는 것처 럼 반가워하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나누 었지요.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서 기 쁘고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 학기 즐겁게 잘살아 보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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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9월 초이레 법회 후 추석을 맞아 우리 주위에 어려 운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수동 6가 구와 두암동 10가구를 돌아다니며 한과와 쌀 10kg 2 포대, 세제와 화장지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각 세대 를 돌면서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도움의 손길을 필 요로 하는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선덕사도 할 일이 많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물품은 선덕사 급고독 네트워크와 밤실마을 인권문화공동체 만들기에 후원해주신 기금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수련원 귀정사 지난 9월 2일(금)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귀농학교 주관하에 자연건강교실이 열렸습니다 임낙경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20여 명의 참가자가 함 께했습니다.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챙겨야 할 것들과 버려야 할 나쁜 습관들을 중심으로 한 목사님의 열강과 목사님의 한 말씀도 놓치지 않으려 는 학생들의 열공에 귀정사가 맑고 뜨거운 기운으로 가 득했습니다.
광주전남인드라망 2016년 9월 4일(일) 빛고을 1000일 순례를 진행하였 습니다 더위가 한풀 꺽인 9월이지만 햇볕의 뜨거움이 남아 있는 일요일 오후 귀염둥이 아이들과 함께 순례를 진행하였습니다. 힘들었을 텐데 투정한 번 부리지 않 고 어른들과 말동무 하면서 씩씩하게 걸어준 친구들 이 있어서 힘겨운 발걸음도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걸어온 날도 많았고 걸어갈 날도 많은 천일순례. 이번 달에도 열심히 걸었습니다. 매달 첫 번째 주 일요일에 진행하고 있는 천일순례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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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대학 2학기를 시작하며 순천 사랑어린배움터에 다녀왔 습니다. 이현주 목사님, 김민해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많은 감동과 배움을 얻었습니다. 또 사랑 어린배움터의 선생님과 공동체 생활 모습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7-9일에는‘회복 적 서클’을 주제로 한 평화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지역 분들과 함께 즐거운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 니다.
인드라망생협 푹푹 찌는 더위가 엊그제였는데 추석이 지나니 가을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이제 창문 열어 놓 고 자면 아침엔 쌀쌀한 기운에 잠을 깨기도 합니다. 그래도 한낮에 불어오는 바람은 선선하니 좋습니다. 이 가을 문턱에 반가운 소식 하나 전합니다. 지난여름 없어진 물류창고가 새롭게 단 장을 했습니다. 한 달 동안 뚝딱뚝딱 내부 공사를 하고 이것저것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10월 4 일‘카페 그물코’ 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오픈을 합니다. 넓은 공간은 아니더라도 매장을 찾는 조합원들에게 좀 더 편안한 휴식 공간이 생기게 돼서 참 좋습니다. 커피와 함께 담소 나누기에 좋은 공간이 될 것입니다. 매장에 오시면서 옆에 있는 카페도 함께 찾아오시길 바랍니다.
사무처 매주 화요일은 함께 밥 먹는 날! 작년에 진행했던 화요밥상이 하반기 다시 진행되고 있 습니다. 이날은 화요밥상 전담 요리사 이정희 선생님의 손맛과 인드라망생협의 제철 채소가 만난, 특별한 요리 를 맛볼 수 있는 날입니다! 맛있는 요리를 이웃과 나누며 함께 먹는 밥상의 의미 를 되새기는 시간! 매주 화요일 늦은 1시에 서울 교육 도량 4층으로 오시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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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 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 분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달 소식지 발송 작업 때는 반가운 식구인 수미쌤과 홍현경 보살님이 함께 해주셨습 니다. 삶은 고구마와 함께 청첩장을 가지고 온 수미쌤! 결혼식을 앞두어서인지 얼굴에 미 소와 화사함이 가득하더군요. 잔칫날에 어울리는 국수와 해물전을 먹으며 미루었던 수다 를 활발발하게 나누었습니다. 살뜰히 챙겨주고 삶의 지혜를 나누어주는 보살님들 덕분에 행복 가득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소식지 발송 : 반야심님, 신수미님, 오행태님, 이소영님, 이순우님, 정계영님, 홍현경님 물품보시 한과 : 선덕사 사과 : 김은숙님 현미 : 우포농장 김치 : 오창균님 효소 : 한살림 환경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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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6년 8월 수지 결산서 수 관
항
이월금
경상수익
입
지
금액
소계
전월이월금
4,539,790
4,539,790
회비
10,663,500
관
항 사무실운영비 인건비
소계
463,392 6,482,000
자료구입비
25,000
후생복지비
1,103,644
경상관리비 지급수수료
148,890
교육사업
350,000
귀농사업
-
회원사업
-
기타
-
회의비
210,000
출장비
후원금
출 금액
11,013,500
14,740 437,400
사업지원금
-
기타관리비
269,300 8,944,366
기관수익지원금
-
교육사업비
324,300
190,000
조직사업비
1,743,700
회원사업비
995,690
비경상수익
기타 특별사업
기타
3,700,000
4,100,000
홍보사업비
100,000
귀농사업비
-
차입금
-
- 사업비
연대사업비
300,000
대여금반환
-
-
특별사업비
3,200,000
기관기구지원비 기타
-
차입금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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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납입 반환
163,170
6,663,690
외부대여금
월계
수입총계 16년 수입누계
15,113,500
19,653,290 139,623,117
163,170
월계
15,771,226
이월금
3,882,064
지출총계
19,653,290 147,005,545
16년 지출누계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회원가입문의 메일 san@indramang.org 전화 02-576-1886/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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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만의 구슬을 꿰자 8월 신입회원 김윤정, 이정훈
회원목록 - 8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손주,강수돌,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종구,강지영,강화석,고명석,고병헌,곽우 석,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순상,권순용,권오현,금산사,금정길,기영/김선미,김 경룡,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옥,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실,김도 연(안동),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화,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숙(심심3기),김미향,김미혜 (인천),김민희(도곡),김백규,김복희,김상률,김상채,김서연,김석정,김선엽,김성동,김성수(불귀24기),김성수(전주),김성 수/이종진,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수,김수경,김순미,김승석,김승열,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여진,김 영국,김영근,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영희(고양),김용구,김용식,김용진,김우석,김유미(의왕),김윤미(마포),김윤 희,김은경(수지),김은숙,김인복,김잔디,김장전,김정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지은(서울),김지은 (횡성),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임,김태환,김하연,김현숙/이성근,김형숙,김혜경(분당),김혜 란,김혜옥,김호영,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남궁순희,남태희,노시춘,노지숙/서승국,동영준,류지호,마정숙,명훈재, 모아라,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영선,문희영,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화,박명구,박미경/고영 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서울),박상진,박상희(종로),박선경,박선정,박선태,박소현,박수환,박순천,박 영규,박영선(대전),박영호,박영희,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은숙,박인선,박일남/이정자,박정애, 박종숙,박종학,박지선,박진숙(성북),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진헌,박진현,박차식/정혜숙,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 숙,박후임,배병국,배영화,배은미(거창),배정환,백승권,백승준,백영호,백진자,백향숙,변충희,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 정스님,서강석,서금주,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현석,서현정,설동인,설동진,설헌동,설혜윤,성연동,성용숙,성 종기,성진스님(윤용순),송말영,송미정,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승묵스님,신명옥,신명희,신승순, 신유정/김문욱,신재열(정애란),신한보경,신현종,실상사,심우영,심호석,안경희,안문재,안미숙,안선주,안수현,안정연, 안정혜,안진구,안향미,안혜영,양난영,양미희,양승익,양시영/박은정,엄대용,엄혜원,여원익,여희동,오미정,오진탁,오 창균,오현주,왕영미(왕영옥),왕영술/최명자,우경식,우리옷살림,우정원,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경,원현욱,월정사, 위양자,유백식,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희경,육경영,윤광숙,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 상복,윤유미,윤정인,윤중우,윤현자,윤효영,은동원,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 순(종로),이경실,이경희(수원),이관희,이광희/이금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난수,이동언,이 동열,이동춘(대전),이동호,이명귀,이명심,이명자,이명화(수원),이모정,이미선,이미숙(울산),이미현,이미현(이명옥),이 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 석민,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순우,이승용,이연창,이영란(통영),이영민,이영숙(거제),이영숙(서 울),이영주(분당),이영한,이영희,이용미,이용진/장인영,이원모,이원숙,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주(보은),이은주(사당), 이은주(양천),이인희(마산),이장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자(포항),이정철,이정호,이종명,이준경,이지영(마포),이 채화,이평래,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숙(마포),이현애,이현재,이형숙,이혜심,이혜정(용인),이화전,이환욱,인드라망생 협,임경도,임완숙,임재복,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기용,장도원,장동임,장상준,장순자,장진수,장철현,장희수,전대 식,전영호,전원배,전재현,전정희,전진오,정교용,정남수/성경모,정면,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 설경,정세홍,정송미,정순교,정연철,정영남,정영일,정영재,정영태(주안),정웅기,정은주,정은희(노원),정제봉,정진희,정 춘심,정현임,정혜선,정호상,제용스님,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남순,조문제,조문희,조미정,조 선원,조순례,조순미,조영숙(동작),조원옥,조윤미,조인옥,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정연,조정희,조찬욱,조태임,조행임, 조현삼,조호범,주경순,주용수,주정옥,진미정,차상조,채수광,천기원,천용규,최경애,최복순,최세현,최수정,최연희,최영 규/박연옥,최요신,최우영,최은아,최은정,최정예,최정은,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훈,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성준,하 영란,하충식,한광용/장희정,한상봉,한생명,한숙영,한영미,한주영/윤남진,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금 희,허남결,허용석,허현정,현혜련,홍민철,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영미,홍영숙,홍영진,홍용호,홍진섭,홍태경,홍현 경,홍현숙(마포),황남채,황말희,황명은,황은영,황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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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부 회원 강동완,강미다,강은정,강인란,강지수,고국산,고난순,고영석,권태성,김경미,김경숙(광주),김경아,김경자(광주),김선규,김선아, 김선애,김선주(순천),김성부,김소운,김송자(광주),김연희(순천),김영봉,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용주,김유경,김유미(광 주),김은숙(광주),김재홍,김정미(광주),김정분,,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종근,김종덕,김주헌,김판례,김향화,김화자,김활현, 노병암/박경여,노상훈,노주실,류성임,마금자,문동숙,문서희,문숙영,문영숙,문한식,문혜원,박귀환,박길원,박병기(광주),박숙/ 최기주,박영숙,박윤희(부산),박정출/김우용,박춘순,박태양,박희선,박희택/송영자,방상영,백경화,서마리아,서판규,송화숙,신 숙,양선숙,양성미,양옥자(행법스님),양은석,여은영,염준구,오경애,오선옥,원묵스님,유경준,유순종,윤근자,윤우향,윤종민,이경 순(광주),이동호(광주),이명규,이명진,이숙희/진형섭,이영숙(광주),이옥인,이윤희,이재규,이중근,이해모,이혜연,임선현,임수 연,임유경,장동권,장춘호,장흥수,전동선,전성수,전재수,전향진,정성태,정옥순,정찬희,조동숙,조배균,진석만,최병욱,최선영,최 수아,최점화,최정준,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곽수진,권시은,권오준/김은성,김경림/홍종표,김대웅,김미정(산내),김병호,김상수,김수미,김수정,김 영균/윤선영,김영임,김용규,김용민,김용현,김은숙(남원),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태정,김한나,김현임, 김현지,노경애,도법스님,류순영/김경식,류정희,박미경(함양),박세정,박승년,박은영/이강진,박형대,서광석,서동우,서상남/김 미정,서석곤,석라비,신윤상,신정근,신현미,양재경,여명화,오균용/김은정,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윤수민/이귀섭,윤용 병,윤혜숙,응묵스님,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덕임,이득규/오혜원,이명희(수지행),이선진,이수아,이영경,이영준,이은희/송사 석,이일형/김영선,이주신,이주희(함양),이진순,이창호,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혜경(남원),이혜정(산내),임동석,임송, 임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소영(산내),전순우,전재성,정경아,정경화/조의제,정계임,정대환,정미순,정상길,정상 순/윤정준,정충식,정회석/조성미,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숙경,조양호/김현숙,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 숙현/손성진,진상훈/최윤선,차상영,채윤경,최귀순,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은주(남원),최종식,표외숙,하대덕,하수용,하태운, 한동훈,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허은정,허현주,홍순원,홍현숙(남원),황대중/안수희,황미경,황의동/김영숙
2016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고소자,곽만연,권명심,권순웅,김병찬/강양화,김보영(청주),성희(원주),김정순(이천),김정현,김태준/김현정,김한나/유성철,김희선,박 승순,변강훈,신원철,안미루,양경자,어현숙,이경희,이근범/이안순,이남곡,이병석(용산),이원모,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재관,이정민 (의정부),이정민(제주),전순란,정계영,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조성철,채영님
8월 후원금 고소자
‘100인의 마음을 모읍니다 ‘ 특별후원금 강대순,강수돌,강영인,광주한마음선원,김경자,김귀옥,김성희/조용대,김양주,김○○,김우용,김윤미,김종숙,대구한마음선원,덕산스님, 동명스님,류영미,류지호,무주스님(월정사),박병기,박용규,박정애,박현숙,법안스님,보문사,지각스님,선덕사,성전스님,송화숙,수원사, 승묵스님,여은영,유홍열,윤수민/이귀섭,윤정인,응묵스님,이경자,이동춘,이영숙,인광스님(월정사),일감스님,전재성,정경득,정념스님 (월정사),정명희,정은진,조재원/구진아,하림스님,지홍스님,진주한마음선원,직지사,한마음선원(서울본원),해량스님(월정사),혜자스님
* 2016년부터는 이정호(국민/농협) 개인 명의로 된 통장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해당 통장으로 회비를 납부하고 계신 회원님은 아래 계좌로 변경등록 해주세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 787201-04-027130 (예금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사무처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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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행사·교육일정
10/1
[한생명] 세월호기도회 진주
10/1-2
[귀정사] 아이와 함께하는 숲체험 템플스테이
10/2
[실상사] 지리산 어쿼스틱 음악회
10/4
[서울교육도량] 살림창작소·카페 그물코 개소식
10/6,13,20
[인드라망학림] 심심학교-붓다대화(김점란님)
10/8
[한생명] 살래장터
10/8
[작은학교] 연극음악제
10/12
[한생명] 산내면 경로잔치
10/17-19
[귀정사] 귀농학교-구들교육
10/17-19
[인드라망대학] 자기계발주간
10/21-23
[귀정사] 만행산 숲치유명상
10/22
[실상사] 2016년 지리산 프로젝트 개막
10/27
[인드라망학림] 심심학교-꿈으로 보는 삶(이규정님)
인드라망 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강서녹색평론모임 : <녹색평론 150호> 10월 25일(화) 늦은 7시 30분 시모임 : 10월 26일(수) 늦은 7시‘내가 좋아하는 시’낭독회를 합니다!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판소리모임 : 매주 화요일 늦은 7시 / 느티나무사랑방 어르신 한글교실 : 매주 월, 화 늦은 6시 30분-9시 / 원천리, 중황마을회관, 매동마을회관 의료자립 실현을 위한 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4시 30분 / 느티나무사랑방 서각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7시 / 느티나무사랑방 목공교실 : 격주 일요일 늦은 2시 / 백일리목공장 반찬나눔‘게미’ :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이른 9시 / 맛있는 부엌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 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씨앗독서모임 :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늦은 2시 도법스님과 함께 걷는 빛고을천일순례 : 매월 첫째 주 일요일 늦은 2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 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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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입고 고쳐입고 아름답고 편안한
우리옷
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하세요.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 벌 옷: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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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상처로부터 회복탄력성과 가슴지성 형성 워크숍 주목하라 너의 상처는 빛이 들어가는 문이다. -루미이 워크숍에서는 서클형 대화모임의 기본 요소인 환대, 안전한 공간, 경청, 탐 구, 축하와 나아가기 등의 요소를 내면작업으로 가져가서, 각자 움츠려 있는 영 혼을 돌보고 서로 지지하는 방식을 익힌다. 특히 참가자들은 서클안에서‘자비 로운 경청하기’와‘연결하기’에 실습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일상에서 온전 한 삶을 향한 정서적·정신적 통합의 생활화를 돕는다. • 일정 : 11월 7일(월) 늦은 1시 30분-9일(수) 늦은 4시 30분(2박 3일) • 장소 : 인드라망대학(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62-62) • 진행 : 박성용(비폭력평화물결 대표) • 참가비 : 16만원(농협 351-0589-1057-03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 담당자 010-9301-4580 누리집 cafe.daum.net/indramangdaehak • 준비물: 성찰을 위한 노트, 개인물품(수건,치약,칫솔,물컵 등)
배움과 우정의 공동체 실상사 작은학교 학교 설명회에 모십니다 • 일정 : 11월 27일(일) 늦은 1시 • 장소 : 실상사 작은학교 강당 (전북 남원시 산내면 천왕봉로 806) • 입학전형 대상 : 중학교 신,편입생과 언니네(고등학교) 신입생 • 문의 : 전화 063-636-3369, 3878 누리집 www.jakeu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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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 길벗님으로 함께 해주시길 청합니다 인천-안산-팽목항을 잇는 700km 세월호 희망을 찾는 순례길 디딤돌 제안자로 당신을 모십니다! 세월호가 갔던 뱃길을 따라 서해안 마을과 마을을 이어 팽목항으로 가는 순 례길, 그 길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로의 전환을 꿈꾸 며 순례자인 나로부터 시작하겠다는 다짐의 길,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가 손잡고 함께 걸을 수 있는 길, 모두가 함께 아파하고 슬퍼했던 그 마음을 뛰어넘어 같이 사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마음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월호 희망의 길찾기에 천개의 바람이 이어질 수 있도록 그대가 길벗이 되어주시길 청합니다. • 세월호 희망을 찾는 순례길 디딤돌 제안자로서 해야 할 몸짓! 3가지 약속! ① 주변 벗들을 제안자로 함께 모셔주시고 널리 알려주세요. ② 4월 16일 전까지 순례코스를 같이 만들기 위해 하루 이상 걸어주세요. ③ 시민 개인이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사업비를 마련하여 진행합니다. 후원금 3만원을 후원계좌에 제안자 이름으로 보내주세요. • 신청하는 곳 : https://goo.gl/forms/0jcA5ypUA3F5bLy42 • 문의 : 전화 02-576-1886 누리집 www.facebook.com/416hope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기도 1,000일째 되는 날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2014년 총회에서 인드라망 구슬님들과 함께‘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기도’를 결의하였 습니다. 2014년 3월에 시작한 기도는 2016년 12월 16일(금)이면 어느덧 1,000일이 됩 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때로는 함께 모여서 기도하며 뭇 생명이 자유를 얻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소망한 시간이었습니다.‘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기도’1,000일째 되는 날은 더욱 많은 분과 함께 꾸며보려고 합니다. 같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내용 혹은 나누 어 주실 재능이 있으신 분은 02-576-1886, indramang1@hanmail.net으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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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편지 쓰기에 동참해 주세요 2014년, 새 생명이 피어나는 4월, 그 봄날 온 국민이 아파하고 슬퍼했던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는 세월호 이후의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평화롭게 변화하기를 바라며 ‘세월호 편지 이어쓰기’ 를 하고 있습니다. 천일동안 세월호에 대한 마음이 내가 아는 누군가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편지를 써주세요. 편지를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담아 보내주세요 그렇게 천일동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 번은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 동참 방법 * 가족, 친구, 동료, 지인 중 두 사람에게 세월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 편지를 받은 분도 두 사람에게 편지를 이어 쓸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편지를 쓰신 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인드라망 홈페이지에 간략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훈을 잊지 않고 우리 삶의 변화로, 이 사회의 변화로 이어가는 이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청합니다.
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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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량 근본도량 실상사 (사)한생명 실상사작은학교 만행산귀농학교 수련원 귀정사 인드라망대학 인드라망생협 우리옷인드라망 광주도량 선덕사 광주전남인드라망
Tel 02-576-1886 Tel 063-636-3031 Tel 063-636-5388 Tel 063-636-3369 Tel 063-636-4325 Tel 063-626-0106 Tel 070-4155-5688 Tel 02-576-1882 Tel 02-576-1895 Tel 062-263-4660 Tel 062-264-4660
Fax 02-576-1890 Fax 063-696-3772 Fax 063-636-5390 Fax 063-636-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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