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드라망 2016년 1월 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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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생명살림의 연대 123호 2016년 1월

특집 | 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인사 특집 | 생명평화법당 세월호 천일기도‘무위거사 정준식 님’ 귀농탐방기 | 경북 봉화 이명근 님 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⑬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덥거나 춥거나, 익숙하거나 새롭거나 느긋한 평화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스리랑카 큰스님들 창덕궁을 걷다. (2015년 11월)

사진_ 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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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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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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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경북 봉화 이명근 님 석회보르도액 사과와 함께 하는 귀농이야기 |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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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온삶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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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생명평화법당 세월호 천일기도‘무위거사 정준식 님’|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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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귀농자들과 함께하는 생협을 위한‘소박한 꿈’을 이어갑니다! | 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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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진안고원통신 | 조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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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김낙희 구슬님 |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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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⑬ 빛고을 세월호 600일 순례 | 원묵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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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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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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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통권 제123호 발행일 2016년 1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오창균 나익수 이현이 최세현 유이상 최현지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인사

인드라망 가족들에게 새해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인드라망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년을 맞아 인드라망 공동대표님들과 운영위원장님께서 회원들에게 올 한해 등불이 되어 줄 따뜻한 새해 인사 전해오셨습니다.

대화와 사랑으로 새해를 맞이 합시다 도법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공동체 안에서 대중들이 어울려 살다 보면, 별별 일들이 다 벌어집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공동체 구성원들끼리 갈등도 생겨나죠. 그렇다고 자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싸우 고, 내쫓고 한다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화난 거나 좀 풀리겠죠. 하지만 그로 인해 서 그 공동체는 산산이 부서지고 분노의 불길만 더 거세질 겁니다. 내가 사는 공동 체가 불에 타버려 잿더미가 되면, 그땐 어디 가서 살 수 있을까요? 자기와 의견이 맞지 않더라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갈등과 단절이 아니라 대 화와 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각자 삶 터에서 '싸움은 말리고, 흥 정은 붙이라'는 옛말처럼 일들을 풀어간다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드라망 가족 여러분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활기차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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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마음챙김이 행복이다 철오스님(사천 구룡사 주지)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새해가 찾아오면 우리는 많은 다짐 을 하고 소원을 빕니다. 그 내용을 잘 살펴보면, 결국‘행복’이 라는 말로 정리가 됩니다. 행복,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길 원 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요? 항상‘내가 욕심이 있나 없나’를 제대로 챙기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살림살이는 단순하고 간단하게 꾸리시 고, 생기는 일마다 만족하고 흡족하게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그렇게 오직 편안한 마음으로‘지금 여기’에서 움직이는 이 마음을 놓치지 말고 보면, 참말로 좋은 일 이 생깁니다.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캄캄하고 비바람 치는 밤이 지나가야 밝은 태 양이 빛나는 아침이 찾아옵니다. 이 어려운 시기, 인드라망 가족들 모두 일상의 현 장 속에서 마음 잘 챙겨 가시고, 행복한 한 해를 맞이하세요.

병신년 새해를 맞아 정덕스님(인과선원 주지) 인드라망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쉼 없이 달려가는 세월 따라 을미년 한해가 자취를 감추어 가고 있습니다. 을미년은 신구의 삼업으로 지은 한해였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정진하며 자기 받은 소임을 다하시는 임원진과 가족들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는 뒤돌아보면서 잘못한일 뉘우치며 감회하면서 새해를 맞이하고 발원 합니다. 국태민안 남북통일 육해공군 총령안보 세계평화 민족단합 종단화합 사회 안정 가정화락 불교발전 이렇게 말입니다. 부처님 가르침 촌보도 어기지 않고 나 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이타자리’와‘이보자해’라 가르침은 나를 위하는 일이 기 때문에 열심히 정진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멸빈이란 큰 훈장을 받았습니다. 기뻐했고 행복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알고 계시기에 더욱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 다. 가족 여러분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소망 꼭 이루시고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원력으로 정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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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인사

평화로운 새해 맞이하세요! 지홍스님(불광사 회주) 을미년이 지나고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부처님이 오시기 전과 오신 후의 인간 삶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삶을 고통스러워하고, 스스로 나약하고 속박된 존재로 여겼는데, 부 처님이 오셔서 인간은 무한한 능력과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고 우리에게 깨우쳐 주심 으로서 인간이 가진 새로운 사실에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2016년 새해에는 우리 스 스로가 삶의 주체이자 끝없는 역량을 가진 존재요, 행복과 평화를 가꾸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에 정진하여 행복하고 평화로운 한해를 맞이하기 바랍니다.

병신년(丙申年)-붉은 원숭이 해를 맞아 임완숙(인드라망생협 이사장) 올해는‘붉은 원숭이’를 뜻하는 병신년이다. 붉은 색은 역동적 인 이미지로 정열과 부귀를 뜻한다. 또 벽사(辟邪)의 주술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병신년 새해에는 어둠을 헤치고 붉게 떠오 르는 태양처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한 해가 되리라 기대한다. 이 긍정적 에너지를 듬뿍 받으며 우리 모두는 마음을 살펴 수행에 매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하트마 간디는 동물 중에서 원숭이를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델리 외곽에 있는 간디박물관을 들어서면 맨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것이 나무로 조 각된 세 마리 원숭이 상(像)이다. 세 마리는 각각 눈과 귀와 입을 가리고 있다. 우리 나라의 속담처럼 귀와 눈과 입을 막고 석 삼년, 인내를 강조한 것이다. 원숭이는 재 주가 많은 영리한 동물이다. 재주만 믿고 자칫 경거망동하기 쉽다. 그러므로 원숭이 는 변덕이 죽 끓듯 하고 함부로 날뛰는 인간의 마음을 비유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간 디는 늘 이 원숭이 상을 곁에 두고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로 삼았다 한다. 우리도 올 해에는 간디의 세 마리 원숭이를 마음에 품고 나날이 조고각하(照顧脚下)하는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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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와 서원으로 새해를... 정념스님(월정사 주지) ‘송구영신送舊迎新’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세간世間에서 가 장 많이 회자되는 인사일 것입니다. 말 그대로 낡은 것을 보내 고 새것을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불법의 대의에서 보면 오직 이 순간뿐, 흐르는 시간을 새것과 낡은 것으로 나누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요? 방편입니다. 삶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송구영신’은 참 회와 서원을 다지는 일종의 전환점입니다. 누구도 세간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습 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이 탁류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참회와 서원이 일상이 된다면 요즘 같은 시기에 그리 떠들썩하게 보내지 않고, 담담히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힘이 생길 것입니다. 인드라망 회원 님들은 부처님의 법을 몸소 실천하고 우주의 생명을 존중하는 자타불이의 행원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자비행만으로도 충분히 지난 한 해를 보 람과 행복으로 채웠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병신년 새해도 부처님의 가피로 지혜가 충만한 시간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사람이 희망입니다 하림스님(미타선원 주지) 지난해를 돌아보고 고개 돌려 새해를 바라봅니다. 기운 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찾고 싶습니다. 세상 소식을 들어보니 희망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게 희망이 없다고 소리 질러야만 속이 후련한 것인가 싶습니다. 희망을 품고 싶다는 몸짓이겠지요. 세상이 내게 희 망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이 희망입니다. 그를 위해 음식 을 준비하고 꽃을 사는 것이 기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줄 수 있다 는 것이 희망입니다. 함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좀 더 늘리려 고 합니다. 그들과 좀 더 놀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의 새해 소망이고 희망입니다. 새 해 도반들과 행복한 시간 되시길 소망합니다. 하림 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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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공동대표 새해인사

통일을 서원하다 이평래(충남대 명예교수) 우리나라는 도시국가의 전형이라고 볼 수도 있다. 국토의 면 적은 10만km²인 나라에 5,000만 이상이 인구가 살고 있다. 사색당쟁으로 말미암아 나라를 잃기도 하고, 이념의 덫에 걸려 6.25전쟁을 치르기도 하였으며, 현재는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 대결을 하는 위기 돌발 상태의 국가이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가난과 폐허 그리고 문맹의 장벽을 뚫 고, 정치적으로는 모범적인 민주국가이며, 경제적으로는 무역대국으로서 GNP 3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대국이다. 이렇게 부국강병인 우리나라가 자랑스럽 지 않는가! 그렇지만 무상이기 때문에 부국강병이 영원히 보장된 것은 아니다. 끊 임없이 과학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부지런히 노력해야 하며, 지혜를 살리는 길을 걸어야 한다. 거기다 더할 것이 많이 있지만, 남북통일보다 앞서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자유민 주주의를 기조로 하는 남북통일이다. 남북의 당국자는 어떻게 하면 휴전선을 허 물 수 있는가를 담론하기 위한 상설 회담장을 개장해야 한다. 휴전선을 헐어버리 고 남북의 인민이 자유롭게 왕래할 길을 트는 것이다. 불교는 중생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 하나라도 빼놓을 수 없다. 하물며 남북통일이야! 조계종화쟁위원회는 안팎이 없이 자유로워야 한다.

인드라망 구슬님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금년에 함께 해주시고 보내주신 마음을 토양삼아 더 많은 평화와 자비의 씨앗을 뿌리는 2016년 이 되 도 록 노 력 하 겠 습 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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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경북 봉화 이명근 님

석회보르도액 사과와 함께 하는 귀농이야기 첩첩산중에 있을 듯한 마을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 봉화. 산촌 곳곳에 많은 귀농인이 사는 동네다. 이미 귀농탐방기에 소개된 봉화 농부님들도 많다. 오늘의 주인공인 이 명근님은‘억지춘양’과‘춘양목’으로 유명한 봉화군 춘양면에서 석회보르도액 사 과농사를 짓고 있다. 춥기로 유명한 봉화라, 두툼하게 챙겨 입었지만, 생각보다 따뜻 하다. 추울 때는 춥고, 더울 때는 더워야 농사가 잘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날씨가 안 추워서 큰일이에요!”라고 첫인사를 물었다. 대답하는 이명근 님은 따뜻한 겨울 날 씨가 탐탁지 못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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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탐방기

추억이 현실로 대구 외곽에서 자란 이명근 님의 어린 시절은 친구들과 들판에서 뛰어놀고 동네 냇가에서 멱도 감고 물놀이를 하는 등 자연을 벗 삼은 추억들이었다. 또 방학마 다 친척 형이 운영하는 방목형 목장에 가서 울타리도 치고, 꼴도 베고. 가재 잡기 도 했다. 그리고 이런 추억을 밑거름 삼아 농촌에서 살아봐야겠다는 마음에 농업 대학 축산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농업 실습현장에서 경험한 모습은 ‘축산’,‘산업’의 모습이었지 어릴 적 기억과는 맞지 않았다. 그래도 방학마다 농 활을 다니면서 농촌의 살아있는 모습을 보며 그 꿈을 이어 나갔다. 졸업 후 사회 단체 일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8년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 하 여 귀농을 결심하고 이곳 봉화로 왔다. 마침 봉화지역 귀농 선배인 장장호 님을 만나고 동네에 빈집이 있어 그곳에 짐을 풀고 눌러앉았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지 금 어릴 적 추억을 따라 농촌에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귀농 그는 귀농을 마음먹고 내 집을 직접 지어봐야겠다는 생각에 통나무 전원주택 짓는 일을 따라 다녔다. 통나 무를 다루고 집을 짓는 일을 배워보니, 이상하게도 직 업으로써 배우려는 사람보다 일을 빨리 배웠다. 몇 달 후부터는 이명근 님이 직접 사람들을 데리고 통나무 깎는 일을 맡게까지 되었다. 이렇게 집을 짓는 일을 막 상 해보니 직업이 될 만큼 길이 보였다. 시골에서 농사짓다 안 되면 이거 하며 살 면 되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렇게 집 짓는 일을 3년간 하고 시골로 들어왔다. “막상 일을 해보면 대패질만 온종일 하는 고된 일이에요. 저는 수익을 안 보고 순 수하게 몸 바쳐서 배우는 입장이니, 일당 생각하며 몸 사리며 일하는 사람보다 일 을 빨리 배울 수가 있었어요, 첫 달에 일당 3만원이 몇 달 후에는 12~14만 원까지 받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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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에 처음 봉화로 와서 이듬해까지 혼자 농사를 지었다. 동네 어르신과 귀농 선배님의 모습을 관찰하고 동네 일도 하면서 마을과 자연스럽게 친해졌 다. 10년도에는 두 아이만 데리고 와서 농사를 짓고, 11년도에는 땅을 사서 직 접 집을 지었다. 도시 직장생활과 달리 농촌의 삶은 누가 시킨 일이나 정해진 일을 하는 것이 아 니었다. 내가 누워있고 싶으면 온종일이라도 빈둥빈둥 할 수 있고, 일을 하려고 하면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고, 움직인 만큼 결과가 나온다. 집을 지을 자재 선 택부터 농사 계획을 잡고 움직이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까지 온전히 스스로 해야 한다. 농촌으로 와서 이런 것들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아이가 행복한 귀농 현재 이명근 님의 두 자녀는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2학년이다. 귀농을 결심했 을 때 주위에서는 교육문제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 만 오히려 아이들이 시골 생활을 좋아했다. 특히 축구를 좋아했던 큰아이가 시 골 학교로 오니 도시에서보다 축구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방과 후 축구교실 을 지역 조기축구회에서 운영하니 동네 어른들이 축구도 알려주고 밥, 간식도 사주니 축구에 더 관심을 쏟았다고 한다. 도시였으면 축구 실력이 두각을 못 낼 수 있었지만, 여기서 운동을 하다 보니 풋살 대회에도 나가게 되고, 실력이 늘 어나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큰 아이가 이명근님에게 시골에 살게 해서 고맙다 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달콤새콤한 석회보르도액 사과 이명근 님은 본인 자신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직접 부딪쳐보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봉화에 왔을 때부터 사과농사를 지으려고 한 것은 아니 었다. 고추, 감자, 옥수수, 잡곡 등 여러 작물을 지어보며 농촌에서의 지속가능 한 생활을 만들어보았다. 하지만 시골에서 농사로만 네 식구의 지속가능한 생 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귀농인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다행히 귀농 초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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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탐방기

아내가 직장생활을 해왔기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집사람에게 1~2년 안에 천만 원을 벌어보겠다고 했어요. 노지 농사는 어려웠는 지, 비가림 고추를 짓기 시작하면서 그 정도 벌기 시작했죠. 거기에 잡곡, 감자, 옥 수수나 돈이 되는 작물을 집중하려 했는데 힘들더라고요.” 생계 때문에, 아내도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고, 내 고집만으로 친환경 농사를 할 수 없다 생각되어 방안을 찾다가, 칼슘석회보르도액 사과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농법을 사용하니 농사비용과 품값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니 사과 값 도 안정적일 수 있었다. 사과나무에 좋지 못한 균들을 사전에 막을 수 있게 봄부터 수확 시기까지 부지런히 석회보르도액을 코팅하여 사과나무를 기르는 농법이다. 석회보르도액 사과는 다른 사과와 달리 하얀 석회질 분말이 코팅되어있다. 석회보 르도액은 유기농 자재로, 칼슘을 지속해서 공급해 맛과 향을 좋게 할 뿐 아니라 저 장성까지 우수하다. 껍질째 먹을 때는 잘 씻으면 된다고 한다. “따로 홍보하지 않았지만, 우리 농산물을 먹던 사람들이 먹어보고 많이 사줬어요. 작년에 처음 사과농사를 시작하여 예전의 수입과 비슷해졌어요. 올해는 역전했고 요. 사과나무가 점점 클 테니 수확량도 늘어나고 6~7년을 지어보면 어느 정도 유 지 가능한 선이 생길 것 같아요.” 농사를 지어보니, 점점 귀농정착이 힘들어 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이야기하신다. 예전 귀농자들은 2~3년간 두 부부가 바짝 농사짓다보면 어느 정도 먹고살 만한 때 가 오는데, 요즘에는 기간도 6~7년이 걸리고 둘 중 하나가 밖에서 벌어야 하기도 한다며, 농사지으러 와서 바깥일을 하다가 농사를 포기하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했 다. 농사짓는 일이 힘든 것이 현실인 상황이다. 고민하는 지역사회가 되었으면 이명근 님은 자연과 사람과의 관계인 농사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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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활동을 쉬지 않으셨다. 인터뷰 날도 지역 풍물패 연습을 하고 오셨고, 예전에는 학교 운영위 활동을 하면서 상담을 배워 학교 상담사 역 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 아이들이 커가면서 세상일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세월호 참사와 역사교과서 국정화 갈등에 관심을 두는 자녀들을 보면서 집회와 같은 일회성의 행동도 좋지만, 지역에서 지속해서 이런 사회문제를 다 루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계신다. “우리 아이들과 어른들이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같이 보고 똑같이 정보를 접하 니까.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여 좋은 방향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무엇인가가 필 요하다고 생각해요. 농촌 지역의 특성상 농사를 지으며 함께 한다는 게 시간적,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거예요.”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자신감 이명근 님은 지금도 농사일이 힘들 때 면 이 일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일까? 고민한다. 그래도 아직은 일을 하면서 스스로 선택하고 많은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는 일이라 좋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라도 이것들을 정리하고 오지로 가볼까? 아니면 애들을 다 키우고 외국으로 나갈까? 하는 자신감 있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명근 님의 삶을 돌아보면 청년 시절 농촌활동에서든, 중년의 시민사회활동에서든, 귀농하면서 집짓기를 배우 던 일이나 지금 농사를 짓는 모습에서도, 그는 자신만의 길을 찾았고 모든 일에 서 자신감을 얻었기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 않은 것 같다. 워낙에 우리 사회가 개인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타성에 젖어 나도 모르게 맹목적인 삶 에 익숙해져 있지만, 자기 삶과 생활을 면면이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고 그는 말 한다. 현재 그의 귀농도 석회보르도액 사과와 함께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고 있 다. 글·사진_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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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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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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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생명평화법당

세월호 천일기도 ‘무위거사 정준식 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6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세월호의 상처는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있는데, 시간은 빠르게 흘러만 가네요. 지리산에서는 세월호를 기리는 천일기도가 진행 중이며, 그간 많은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서울 조계사에 자 리한 생명평화법당에서도 세월호와 더불어 아픔을 겪는 많은 이들을 위해 1,000일 동안 1,000배를 올리고자 하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회원이시기 도 한 무위거사 정준식님입니다. 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자세, 가장 경건한 마 음 살핌인‘절’.법당에서 매일같이‘절’을 올리신 지도 어느덧 400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운동화를 고쳐 신고, 산을 오르기 시작하여 산허리쯤 도착한 여정이네 요. 2016년 신년호‘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에서 조계사 생명평화법당에 계신 무 위거사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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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수행의 삶을 사시게 된 이유가 있나요? 수행의 삶에 들어오게 된 지 어느덧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30대 초반 이전에 는 수행과 명상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힘들 때면 술을 마시고, 친구들 과 유흥을 즐기며 해소를 하고는 했는데, 그걸로는 해결되지 않는 시기가 찾아왔어 요. 그때 처음으로 자살에 대해 생각도 했죠. 그러다 큰형님께 명상을 권유받고 스승 님과의 만남을 통해 명상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3년 정도 스승님 밑에서 생활하 며 명상에 깊이 빠져들게 돼요. 그러면서 그동안 외면하며 살았던 많은 것에 대해 알 게 되고, 알고 체득된 후에는 놓고 살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수행을 하며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수행 프로그램을 시작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한 것은 5~6년 된 거 같아요. 그전에도 같이 하자고 한 사람 들은 있었지만 하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아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부처님처럼 깨 달은 것도 아닌데 누구한테 무언가를 알려줄 수 있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묶여 있었죠. 그런데 스승님께서 어느 날‘그냥 모름을 인정하면 쉬운 일인데, 네가 모른다 는 걸 스스로 놓아버리면 편해진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제야 제 안에 묵혀져 있던 이런 생각들을 놓을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그리고 사람들하고 같이 공부하며, 제가 해보고 체득한 것까지는 알려줄 수 있게 된 거죠. -생명평화법당에서 1,000배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우리가 기를 느낀다는 것은, 서로서로 다 통한다는 거예요. 만약 우리가 화의 기운, 분노의 기운과 욕심으로 가득 차 있으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눈에 보이지 않 지만 그런 것들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누굴까요? 이런 기운들은 나이가 어릴 수록 많이 받게 돼요. 아이들의 기운은 맑고 깨끗하기 때문이죠. 그런 욕심의 마음들 이 그대로 아이들한테 가게 되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거죠. 그때 하루에 1,000배씩 1,000일 동안 절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올라왔어요. 그런데 막상 시 작하려고 보니 두려워지기도 하고, 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도 생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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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도법스님 하고‘화쟁순례’를 하게 되었어요. 1,000 배를 하기로 먹은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순례가 끝나면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다잡 기 위해서 하게 된 거죠. 그런데 순례를 하 는 중간에 세월호가 터진 거예요. 순례가 끝난 후 이런 저의 마음을 도법스님께 말 씀드렸더니 조계사에서 1,000배를 올리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이곳에 자리를 잡고 시작하게 된 거죠. ‘세월호’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어려운 문제의 집합체 같아요. 이걸 계기로 하여 어려움을 풀 힘이 나오고, 그 힘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염원을 가 지고 이곳에서‘세월호’ 를 함께 기리며 절을 하고 있어요. -세월호 이후의 시간에 대해.. 아침이 오기 전이 가장 춥고 어두우며, 물이 끓기 직전이 가장 고요해요. 1%의 사람 만이라도 살아가면서 주변을 돌아보는 일을 할 힘이 생기면 좋겠어요. 나머지 99%의 사람들은 물길을 어디로 내주느냐에 따라 그 물길이 흘러간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은 너무 안 보인다고, 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인지 이 1%의 사람들도 너무 힘 들어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그게 곧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어요. -1,000배를 시작하신지도 어느덧 430일을 넘기셨어요. 400일이 넘어간 순간부터는 몸과 마음이 굉장히 지친 것 같아요. 쉬운 일은 아닌 거 죠. 하지만 절을 하면서 몸에 무리가 간다는 생각은 안 해요. 따지고 보면 몸이나 마 음이 지치는 건 어떤 일을 하든지 그렇잖아요. 산에 올라갈 때도 산허리쯤 올라가면 힘들고 정상이 안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인 거죠. 그래도 이렇게 가끔 찾아와서 이야 기도 나누고, 함께 절도 해주는 분들이 계시니 그게 저에겐 큰 힘이 돼요. -절을 통한 변화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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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라는 것이 사람이 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자세에요. 몸과 마음은 따로 있지 않아요. 몸을 낮추면 마음도 낮추어질 수 있죠. 내가 분노를 하다가 절을 하면 그 분 노가 사라질 때가 많아요. 그리고 상대에 대한 분노가 나에 대한 돌아봄으로 올 힘이 굉장히 커지게 되죠. 명상이나 수행을 안 해도 절이라는 행위 자체가 우리에게 주는 커다란 힘인 거예요. 그것을 꾸준하게, 조금씩 해나가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 들면 어느 순간 큰 힘이 돼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회원분들께 함께 하자는 이야기 해주세요. 꼭 이곳 생명평화법당에 오셔서 함께 절을 하는 것만이 마음을 모으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각자 자신이 있는 공간에서, 마음을 내어 자신을 돌아보고, 한 가지라도 변 화시키겠다는 것을 하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1,000일 동안의 절이 끝나는 날.. 하나하나 떨어지는 눈송이를 보면 예쁘고 가 냘픈데, 쌓이고 나면 눈덩이, 눈사람이 돼 요. 그런 힘을 느낄 수 있다면 변화는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1000일 동안의 절이 끝나는 날 100만 명이 한꺼번에 절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도 그 생각은 가지고 있어요. (웃음) 한 사람이 라도 함께 하려는 마음. 서로 간에 공명의 힘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보통의 사람들 이 낼 수 있는‘변화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명상을 통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옆에 늘 자리하고 있는‘큰 사랑’이라 고 이야기하는 무위거사님. 우리는 그동안 나의 옆자리와 주변을 얼마나 돌아보며 살 았을까요. 인터뷰를 마치고 나와 주변을 돌아보니 준비된 사랑을 외면하며 살아온 시 간이 불현듯 느껴져 자못 마음이 아릿해져 옵니다. 우리, 어느 자리에 있건 혼자가 아 님을 늘 잊지 않기를 바라며, 서로가 마주 잡은 손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낼 수 있기를 꿈꾸어 봅니다. 글·사진_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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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귀농자들과 함께하는 생협을 위한 ‘소박한 꿈’을 이어갑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난 3월 7일 인드 라망생협 대의원총회에서‘행복중심생협연 합회’와 물류협동을 의결했습니다. 그리고 물류협동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9 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인드라망생협과 같은 작은 생협이 독자적으로 물류를 홀로 진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미 5~6년 전부터 꾸준히‘물류협동화’ 를 위한 각 생협들의 노력은 진행되어왔습니다. 우리 생협의 경우도‘물류협동’이 필요했습니다. 이유는‘비용절감’과‘물류서비스 개선’이라는 필요였습니다. 문제는‘물류협동화’를 하게 되면, 귀농자들의 생산물이 ‘협동화된 물류시스템’에서 거래되기가 어려운 여건이었습니다. 귀농자들은 10~20kg 단위로 유통할 수밖에 없으며, 유통방식도 택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물류협동화’를 위해서는 500g-1kg 단위로 소포장하여 물류센 터에 입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직 귀농자들은 이러한 시스템에 동참할 여지가 없 습니다. 그렇다고 지인들에 의지하는 유통시스템은 2~3년을 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현실적 간극을 인드라망생협은‘귀농자특판사업’과‘매장+장터운동’을 통 해서 보완하고자 노력했습니다.‘귀농자특판사업’은 매년 메주, 감자, 사과, 매실, 고 구마, 실상사쌀특판 등의 사업을 통해 점차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정매장 을 통해‘매장+장터운동’은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행복중심생협연합회는 16개의 작은 생협들이 함께 모여‘물류협동’을 진행한 연합 조직입니다. 여성민우회생협연합회로 묶여 있던 6개의 생협과 새롭게 추가된 10개 의 단위생협들이 함께 모여‘행복중심’이라는 공동의 브랜드를 만든 것입니다. 인드 라망생협의 입장에서는‘물류협동화’의 필요성이 있었고, 행복중심생협연합회는 규 모있는‘공동물류’를 위해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인드라망생협은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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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재 물류의 30~40%를 기존의‘귀농자들의 생산물’을 쓰고 있습니다. 나머지 60~70%는‘협동물류망’을 통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협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귀농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 다. 물류협동화를 통해서‘수도권 지역의 조합원’분들께서는‘주문 3일 후 배송’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전반적으로 내렸습니다. 수도 권 지역 조합원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지역조 합원’분들에 대한 배송문제였습니다. 워낙 비용이 많이 들어서‘연합회물류센터’에 서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조합들은 매장 위주의 조합원 활동에 기반하 고 있었기에, 택배로 지역조합원들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은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어 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몇 가지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지역택배배송’은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조합원들의 참여가 늘어난다면 점차 비용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 다. 그래서 최소 주문비용과 배송비를 낮출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귀농자들과 함께 하고자’하는 인드라망생협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이어갈 길은 조 합원분들의 참여를 통해 결정됩니다. 관심과 애정을 기원합니다.

인드라망생협 홈페이지에서 장보기를 클릭하시면, 행복중심연합회 장보기로 들어갑니다. -인터넷장보기: http://shopping.happycoop.or.kr (기존id사용, 초기비밀번호-12345) - 주문전용전화: 1600-6215(연합회 통합전화센터) - 문의전화: 생협사무국 02-576-1882 연합회 물류시스템을 통해 가격은 줄이고, 안전성은 높이고, 배송은 편리해졌습니다. 깊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좋은 나날 되십시오.

글_ 이정호 인드라망생활협동조합 상무이사 인드라망과 인연있는 귀농인들과 도시민들을 엮어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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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진안고원통신

지금 진안군청 앞에선 시민단체 회원들의‘마이산 케이블카 반대’펼침막 시위가 진 행 중이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건설을 막지 못하며 예견된 일이 마이산에서 일어 나고 있다. 진안 정천면에 구봉산은 전국의 등산객이 즐겨 찾는 빼어난 산이다. 어느 날 구봉산에 구름다리가 놓였고 등산객 수가 많아졌다. 이를 본 이항로 군수는 마이 산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수십 배의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 경제에 엄청난 효과가 있을 거라며, 어디를 가나 케이블카 얘기다. 얼마 전 타당성 용역조사 예산까지 통과 되어 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우리는 참으로 답답하다. 자본의 종말 시대에 개발주의가 판치는 것을 언제까지 봐야 할지... 연초에 옆 동네 사는 장영란, 김광화 선생님의 제안으로 농사공부 모임이 시작됐다. 모임 이름은 <별농부모임>. 농사가 별의 노래라는 이영희 선생님의 전시회 <農 별의 노래>에서 따왔다. 함양에 사는 박세정 구슬님과 근처 서너 이웃들이 모였다. 제철 곡식 공부와 벼농사 밭농사를 함께하며 즐거운 일 년을 보냈다. 엊그제 송년 모임에 서 광화 선생님의 벼농사법이 단연 으뜸! 5월 말 볍씨를 흩어 뿌리니 새들이 제 밥상 차려준 줄 알고 어찌나 먹어대는지, 과연 싹이 날까? 허나 골고루 나고 자연스럽게 자 라니 큰바람에도 유연한(기계로 심은 벼는 태풍에 약하다.) 벼가 되었다. 낫으로 베고 홀태로 훑으며 우리는 그야말로 황금빛 낱알을 만지며 고맙고 기뻤다. 아, 그 감동이 란! 인드라망 구슬님들 놀러오소. 천하에 태평스런 쌀밥 해드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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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성 씨는 농부모임 논농사와 귀농 6년 만에 첫 논을 얻어 벼농사를 지었다. 이쪽저 쪽 쌀 풍년을 맞은 병성 씨는 요즘 삼시세끼를 찍고 있다.“겨울 뭐하며 지내세요?” 물으니, 아침밥 먹고 아랫목에 앉아 뭔가 해보려니 등이 시려 이불 속으로... 그러다 잠들고, 깨보면 점심때 또 밥해 먹고 붓글씨나 단소 불어볼까 하니 손이 시려 다시 이 불 속으로, 깨면 저녁때 또 밥해 먹고 긴 잠 속으로~ “병성 씨 겨울엔 두 끼만 하지요?”하니“심심하고 게다가 먹는 재미 빼면 뭔 낙으로 살아!”어찌어찌 하여 TV까지 생긴 병성 씨. 한쪽으로만 누워보다 어깨 통증 생겨 보 건소에서 물리치료 받는 사태까지... 아마도 3월에 병성 씨네 가면 큰 곰 한 마리 어슬렁어슬렁 하지 않을까~

마을 회관에 모여 겨울나시는 동네 어르신들의 두런거림이 적막을 깨는 요즘, 밖은 시끄러우나 어르신들의 일상은 평화롭다. 추곡수매까지 끝내고 대동회가 이 마을 저 마을 열리며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을미년이 저물고 있다. 덕유산 향적봉 아래 금평리에 주정옥 구슬님이 살고 있다. 며칠 전 내린 눈으로 향적 봉은 신비롭다. 그 산을 감탄하며 바라보는 주정옥 구슬님의 경쾌한 웃음소리처럼, 인드라망 온 구슬님들의 새해가 환하시길^^ 꾸벅.

글_ 조선원 종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진안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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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생명평화의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김낙희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드라망 구슬 김낙희입니다. 내년에 마흔아홉이고 초등학교 5학년 딸 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성미산 마을에서 산지는 14년이 되었고 현재 한의원을 운영 하고 있습니다.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경향신문에 책 소개 하는 코너가 있는데 거기서‘간디의 물레’라는 책을 보면서 자 연스럽게 녹색평론을 읽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농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녹평 뒤에 실린 귀농학교 광고를 보고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Q. 감명 깊게 읽은 책 추천부탁드려요.

미하엘 엔데의‘모모’입니다. 삶을 어떤 가치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 뭐가 중요한지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처음엔 시간을 아껴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왜 나쁜 것인지 이해가 안 되었어요. 우리에겐 똑같은 시간과 공간, 한정된 것들이 주어지는 데 그걸 어디에 어떻게 쓸지는 내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느냐에 따라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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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다는 걸 알게 되었죠. 책에서 시간 도둑들은 시간을 일, 돈으로 계산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쓰는 것이 생명을 더욱 빛나게 할까..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어요. 바쁘게 지내는 것이‘선’인줄 알았는데 시간과 가치에 대한 생각들이 바뀌게 되었죠. Q.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책 읽기 모임을 3년 가까이하면서 처음에는 똑같은 책을 읽고도 서로 생각이 달라 논쟁도 일어나고 했는데 이제는 다른 점을 인정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바뀌어 나가는 모습이 좋아요. 그리고 기타 모임에서 가끔 합동공연을 하는데 서로 화음을 맞춰 연주하고 노래할 때 오는 짜릿함이 있어요. Q. 구슬님의 삶의 철학이 있다면?

‘정신 차리고 살자!’입니다. 지금의 사회는 정신 차리지 않으면 눈 깜빡하는 사이 에 돈, 권력, 소비에 휩쓸려져 살아가기가 쉽죠. 그래서 정신 차리고 생명평화적으로 살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Q. 구슬님의 60대는 어떠실 것 같습니까?

귀농한다고 소리쳤는데 아직 안 한 거 보면..계속 이렇게 살거나.. 땅 하나 얻어서 동네의 마음 맞는 사람들과 같이 농사지으며 시골 마을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 을까 해요. Q. 나에게 인드라망이란?

귀농학교에서 도법스님 강의를 들을때 평화운동은 들어봤어도‘생명평화운동‘ ’생명 운동‘이 참 생소했어요. 생명이야 당연히 주어지는 거고 그대로 살면 되는데 운동을 해야 하는 건가 싶어서 스님께 생명평화 운동이 왜 필요한지 여쭤보았는데“생명보다 귀한 게 어딨어?”라고 하셨어요. 세월호나 요즘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생명이 주어 진다고 살아지는 게 아니라 운동을 해서 지켜야 하는 거구나를 많이 느껴요. 저에게 인드라망은 생명평화로 살아가게 만드는 질문을 던져주는 곳입니다. 취재 및 정리_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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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⑬

빛고을 세월호 600일 순례 세월호 600일의 순례는 5.18 현장의 중심이었던 옛 도청 분수대 앞에서 시작했다. 억 압에 목숨으로 맞선 저항의 역사가 서린 곳에서 "5.18 엄마가 4.16 아들에게"라는 시 집 제목처럼 시작하는 순례길이다. 처음엔 단순한 사고 같았고, 단순한 사고로 끝났어야 하는 일이었다. 국가의 경제력 이 세계적으로 얼마라고 자랑하던 그 대한민국이 제 앞바다에서 제 국민이 바다에 빠 져들고 있는데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 생명들 모두 바다속으로 잠길 때까지 발 구 르고 가슴 치면서 지켜보는 것뿐이라니... 정치후진국, 안전후진국이라는 민낯을 드 러내는데 그렇게나 많은 생명의 희생이 필요했을 줄이야... 5.18의 현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부가 되었다. 문화전당을 한 바퀴 돌고 충장로 로 향했다. 거리를 흘러가는 많은 젊은 인파들, 저들처럼 세월호도 역사의 거리로 흐 른다. 흘러가면서 남기는 흔적이 흉터로만 남지 않아야 하기에, 새 살이 돋아나는 밀 알이어야 하기에 이 순례길이 기껍다. 우리나라, 우리 마을을 보다 안전하게, 생명가 치가 그 무엇보다 가장 우선하도록 하기 위해, 세월호의 아이들을 내 아이 삼아 보다 나은 세상 물려주고자 하는 걸음이다. 무심히 지나는 사람들의 눈에 노란 세월호의 기억을 찰나 간에라도 다시 새기고자 600일의 순례 행렬은 옛 도심의 번화가를 가로 질렀다. 예방하려고 노력해도 사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배가 항해 중에 침몰한 것은 해 운사가 책임져야 할 사고였다. 그러나 사고를 수습하지 못하고 오히려 재난으로 키운 것은 대한민국 정부였다. 적절하게 대응했다면 대부분 구조가 가능했다고 법원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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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했다는 점에서 세월호는 단순한 선박 사고가 아니라 국가가 만든 재난이었다. 정부 당국은 왜 국가 책임이냐고 항변하지만, 그것은 말이 안 된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고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존재하고, 그걸 하라고 국민은 막대한 세금을 내서 대통령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월급 줘서 밥 먹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히 려 대통령이 근무시간에 7시간이나 사라지고 국가는 사고를 재난으로 만들었다. 대 통령이 왜 7시간 동안 상황에 대처하지 않았는가를 밝혀야 한다는 지적에 대통령의 사생활 운운한다. 공무원으로서 근무하도록 되어 있는 시간에 7시간이나 사생활을 했단 말인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순례 행렬은 예술의 거리를 지나 대인시장으로 향했다. 거리에서 채소를 파는 아줌마 들이 파를 다듬고 있다. 600일 전 저들의 눈에도 피눈물이 흐르고 가슴에 바윗덩이 하나 얹혔으리라. 5.18 때 주먹밥을 나누었던 곳, 누구보다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장 터가 대인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날, 그 바다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배가 기울어진 시간을 의도적으로 더 늦은 시간으로 발표한 정부, 그리고 수많은 잠수부가 왔음에도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 게 한 정부, 배가 침몰하고 있음에도 승객을 구조하지 않은 정부,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 일의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 눈에 안 보이는 바다속에서 무슨 일이 있 었는가? 세월호 600일, 아직도 진실은 침몰해있고, 정부의 책임감도, 국민의 안전도 여전히 바다 속에 잠겨있다. 1,000일을 채우기 전에 진실이 드러나고, 국가가 상식을 회복하 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글_ 원묵스님 선덕사 주지 광주 선덕사를 도심 속에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우리절 우리마을, 동네절’ 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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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12월, 누구나 그렇듯이 조용히 한 해를 정리해보고 싶은 때죠. 그렇지만 절은 그 마음을 받아 안 느라 더욱 바쁜 달이기도 합니다. 12월초에는 사부대중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김장을 했고, 고추장 도 담갔습니다. 이로써 월동준비 완료. 12월 3일에는 신도님들과 익산 미륵사지 서탑 불사리 재봉안법회에도 다녀왔고요. 22일은 양의 기운이 시작되는 동지날. 팥죽을 쑤어 대광명이신 부처님전에 공양올리고 가정과 지역과 사회에 밝고 따뜻한 기운이 퍼져가길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살래골 각 마을별로 마을회관에 계신 어르신 들께도 팥죽을 가져다 드렸습니다. 여러 해 거듭되는 일이다 보니 이제는 어르신들이 동지가 되면 팥죽이 오기를 기다린다고 하네요.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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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세월호참사 600일, 유가족과 함께하는 세월호 간담회 지난 12월 6일은 세월호 침몰 6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릴레이 100배팀과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 모임이 세월호 유가족인 준영 부모님을 모시고 12월 16일에 한생명 2층 강당에서 세월호 참사 600일의 시간들을 함께 되돌아보고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굳건히 하는 시 간을 가졌습니다.

실상사 작은학교 눈 덮인 지리산에서 소식을 보냅니다. 11월 30일~12월 2일까지 삼 일간 일 년 동안 먹을 김장을 마련했습니 다. 마지막 날 수육을 먹는 것으로 400포기의 김장이 끝났습니다. 12월 4일에는 16대 중학교 학생회장 선거 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일 년을 잘 이끌어가기 바랍니 다. 이번에는 졸업식 겸 방학식을 같이 합니다. 12월 19일 전야제에는 자기 주제공부 발표와 언니네 2년 차 의 자서전 발표가 있고, 20일에는 중학교 12기 8명, 언 니네 5기 7명이 졸업을 합니다. 떠나는 이들에게 축복 을 보냅니다. 그리고 재학생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두 달간의 겨울 방학을 보내게 됩니다. 올 한해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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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지난 11월 29일 선덕사는 수계법회를 진행하였습니 다. 스님이 주신 법명의 의미를 가슴에 깊이 새기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수련원 귀정사 남원귀농귀촌학교 현장실습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12월 11일(금) 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수도권에 거 주하면서 다양한 직업, 다양한 연령의 귀농귀촌 희망자 서른 일곱분을 모시고 지리산과 남원의 수준 높은 전통 문화도 소개하고, 귀농한 후 자신의 삶터와 일터를 열 심히 가꾸어 나가고 있는 귀농귀촌 선배들의 농장도 견 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현장실습학교의 참가 자들은 남원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귀농귀촌의 꿈 을 내딛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광주전남인드라망 지난 12월 19일(토) 오후 2시. 광주도량 선덕사에서는‘제2 회 밤실마을 인권골목축제’ 가 열렸습니다. 축제가 진행되 는 두 시간 동안, 도량 내부는 인권을 체험할 수 있는 공 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놀 권리·배울 권리·쉴 권리·먹을 권리’네 가지의 편 한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어린이 청소년들의 인권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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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대학 12월 8일~10일(2박 3일)에 스터디서클 진행자 양성과정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30명이 넘 는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더욱 풍성한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는 각종 회의나 모임에서 평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을 익히고 훈련하였습니다. 연말에는 2학기를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생활, 공부, 농사 등 각 영역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2016년 계획에 대하여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인드라망생협 12월 시작과 함께 지역 조합원들에게 새로운 택배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이제는 전국 어디 서나 인터넷을 통해 주문/공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올해 초 행복중심생협연합회와 물류연 합을 시작하고 수도권 물류연합 직배송, 신정매장 재개장, 지방 택배 시스템 공급까지 1년여 동안 많은 논의와 협의 속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왔습니다. 기존 장보기 시스템에 익숙하신 조합원분들은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 익숙치 않아 어려움을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물류공급 시스템의 간소화로 앞으로는 보다 안정적이고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생활 재를 받아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주부터 서울은 미세먼지로 공기도 많이 탁해졌 고 날씨도 많이 매서워졌습니다. 추운 날씨 다들 건강관리 신경 쓰시고 한 해 마무리 잘 하 시길 바랍니다.

사무처 올해 마지막 바느질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빨간색의 양모천으로 화사한 조끼를 만들었답니다. 코땀 협동조합의 숨은고수 춘희선생님과 김경숙선생님이 오셔서 저희에게 스티치 기술을 정성스레 알려주셨습니다. 이중지 의 천을 재단하고 가장자리마다 버튼홀스티치 로 모양을 내주었고, 리본과 크리스마스 트리 로 브로치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명품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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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 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 분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육도량에서는 활동가들이 돌아가며 점심을 해먹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의 힘은 밥과 김치로부터 나오지 않을까요? 그만큼 김치는 한국인 밥상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반찬이지요. 그런데 교육도 량에 우렁각시 세분이 나타나셔서 김장을 해주셨습니다. 절임배추가 무려 180kg이여서 젊은 활동 가들은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역시 아주머니 세분이 모이니 뚝딱뚝딱! 금새 냉장고 가득 김치풍 년이 되었습니다.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찜 등등... 마음 따뜻하고 군침이 절로 도는 연말입니다.

소식지 발송 : 정계영님, 혜일심님, 반야심님, 오행태님 박지선님, 이순우님, 이소영님 점심공양 : 정계영님, 혜일심님, 반야심님 교육도량 김장 : 강유진님, 이순우님, 이소영님 물품보시 김치 : 성미선 고구마 : 김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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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5년 11월 수지 결산서 수 관

이월금

경상수익

금액

소계

전월이월금

16,294,533

16,294,533

회비

출 금액

소계

사무실운영비

1,647,744

12,044,000

인건비

7,680,000

교육사업

2,000,000

자료구입비

25,000

귀농사업

-

후생복지비

880,085

회원사업

-

14,044,000 경상관리비 지급수수료

173,770

기타

-

회의비

1,038,000

출장비

후원금 사업지원금 기관수익지원금

비경상수익

기타 특별사업

기타

-

기타관리비 교육사업비

2,030,600

-

조직사업비

1,744,300

회원사업비

821,910

5,100,000

-

대여금반환

-

21,138,000

사업비

기타

수입총계 15년 수입누계

100,000 397,800 10,993,019

15,000,000

차입금

월계

88,620

35,182,000

51,476,533 237,464,600

홍보사업비

420,000

귀농사업비

-

연대사업비

245,000

특별사업비

4,330,500

기관기구지원비

-

9,592,310

차입금 반환

20,500,000

오납입 반환

-

외부대여금

- 20,500,000

월계

41,085,329

이월금

10,391,204

지출총계

51,476,533 230,449,551

15년 지출누계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회원가입문의 메일 san@indramang.org 전화 02-576-1886/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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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만의 구슬을 꿰자 11월 신입회원 박유례

회원목록 - 11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영,강화석,고명 석,고병헌,곽우석,광주전남지부,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순용,권오현,귀정사,금산사,금 정길,기영/김선미,김경룡,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선,김귀옥,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 김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향,김미 혜,김미혜(인천),김민희(도곡),김백규,김범용,김병주/정영아,김보영(청주),김봉구,김상률,김상채,김서연,김석정,김선엽,김선주 (의정부),김성동,김성수(불귀24기),김성수(전주),김성수/이종진,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수경,김순미,김승석, 김승열,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여진,김영국,김영근,김영란,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영자,김영희(고양),김용구,김용규,김 용식,김용진,김유미(의왕),김윤미(마포),김은경(수지),김일,김잔디,김장전,김재경,김정수,김정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종식, 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중미/최흥찬,김지은(서울),김지은(횡성),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 김태임,김태환,김하연,김하영,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혜란,김혜옥,김호영,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 나익수,남궁순희,남요원,남태희,노순미,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동영준,류지호,마정숙,명훈재,모아라,문경혜,문근식,문 병국/김계연,문영선,문진헌/김진옥,문희영,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호(대구),박경호(양주),박경화,박동 철,박명구,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서울),박상진,박상희(종로),박선정,박선태,박소현,박수정,박수 정(괴산),박수환,박순천,박영규,박영선(대전),박영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은숙,박인선,박일남/이정 자,박재복,박재완,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종석,박종숙,박종학,박지선,박진숙(성북),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진헌,박차식/정 혜숙,박창근(파주),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혜원,박후임,배금란,배병국,배영화,배은미(거창),배정환,백승권,백승준,백 영호,백진자,백향숙,변충희,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현석,서현정,선덕사,설동 인,설동진,설헌동,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종기,성진스님,손정옥,손진책,송기봉,송말영,송미정,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 민태문,송혜주,송희정,승묵스님,신명옥,신명희,신수미,신승순,신유정/김문욱,신한보경,신현종,실상사 ,심숙희,심호석,안경 희,안문재,안미숙,안선주,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직수,안진구,안향미,안혜영,양난영,양동일,양미희,양승익,양시영/박은정,양 지선,엄대용,엄혜원,여원익,여희동,연성오,예일순,오미정,오수영,오준서,오진탁,오창균,오현주,왕영미(왕영옥),왕영술/최명 자,왕윤주,용묵스님,우경식,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원,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경,원현욱,월정사,위양자,유백식,유선화,유 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희경,육경영,윤광숙,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숙영,윤유미,윤정인,윤종상 /신용한,윤중우,윤현자,윤희중,은동원,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종로),이경실,이경 윤,이경자,이경희(수원),이관희,이광희/이금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금숙,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난수,이동언,이동열,이 동춘(대전),이동호,이명귀,이명심,이명자,이명화(수원),이모정,이미리,이미선,이미숙(울산),이미연,이미현(이명옥),이병성,이병 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석 재,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순우,이승용,이승재,이연창,이영란(통영),이영미,이영민,이영숙(거제),이영숙 (서울),이영주(분당),이영한,이영희,이용미,이용진/장인영,이욱(김은영),이유리,이윤경,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서,이은주(보 은),이은주(사당),이은주(양천),이인옥,이인희(마산),이일구,이장림,이재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자(포항),이정철,이정호, 이종명,이준경,이지영(마포),이채화,이천호,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미,이현숙(마포),이현애,이현이/윤동희,이현재,이형숙,이 혜심,이혜정(용인),이화전,이환욱,이효선,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삼례,임완숙,임재복,임찬성,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기 용,장도원,장상준,장철현,장희수,전대식,전영호,전원배,전재현,전정희,전주현,전진오,전형근,정교용,정남균,정남수/성경모,정 덕스님,정면,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순교,정애란,정연철,정영남,정영일,정영 재,정영태(주안),정은주,정은희(노원),정제봉,정종규,정진희,정춘심,정하늘(강서),정현임,정혜선,정혜정,정호상,제용스님,제지 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근형,조남순,조문제,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순례,조영숙(동작),조원옥,조 윤미,조재원/구진아,조정연,조정희,조찬욱,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호범,주경순,주리,주용수,주정옥,하림스님,진미정,차상엽 /조승미,차상조,채수광,천기원,천용규,최경애,최복순,최선자,최세현,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요신,최우영,최은아,최 은정,최정예,최정은,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훈,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금철,하대덕,하성준,하영란,하충식,한광용/장희정, 한상봉,한생명,한숙영,한신섭,한영미,한주영/윤남진,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금희,허남결,허미영,허용석,허태영,허현 정,현혜련,홍남주/한은수,홍민철,지각스님,홍승규,홍연실,홍영숙,홍영진,홍용호,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숙(마포),황남채, 황말희,황명은,황선희,황은영,황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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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부 회원 강경희,강동완,강미다,강영걸,강은정,강지수,고경,고국산,고난순,고영석,김경미,김경숙(광주),김경아,김상미,김선아,김성부, 김소운,김송자(광주),김연희(순천),김영봉,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인곤/김윤영(담양),김재 홍,김정미(광주),김정분,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정희(광주),김종근,김종덕,김주헌,김창곤,김해숙,김향화,김화자,김활현, 노병암/박경여,노상훈,노주실,류성임,마금자,문동숙,문서희,문영숙,문영주,문한식,박귀환,박미옥,박병기(광주),박숙/최기주, 박영숙,박유례,박정출/김우용,박춘순,박태양,박희선,박희택/송영자,방상영,서정옥,서주희,서판규,송화숙,신경화,신숙,양선 숙,양성미,양영규,양옥자(행법스님),양은석,여은영,염준구,오선옥,원묵스님,유순종,윤근자,윤우향,윤종민,이경순(광주),이동 호(광주),이루니,이명규,이명진,이선화(광주),이소정,이숙희/진형섭,이옥인,이재규,이해모,이혜연,임선현,임수연,임유경,임현 수,장동권,장춘호,전동선,전성수,정성태,정영태(광주),정찬희,조배균,진석만,최선영,최수아,최점화,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권시은,김경림/홍종표,김대웅,김미정(산내),김병호,김수미,김수정,김영균/윤선영,김영임,김용현,김 은숙(남원),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섭,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태정,김태훈,김현임,김현지,노지숙(남원),도법스님,류순영/ 김경식,명법주,박미경(함양),박세정,박승년,박은영/이강진,박현옥,박형대,백민지,서광석,서동우,서석곤,석라비,신윤상,신정 근,신현미,양상은,양선배,양재경,여명화,오균용/김은정,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유현미,윤수민/이귀섭,윤용병, 윤혜숙,응묵스님,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덕임,이득규/오혜원,이명희(수지행),이문겸,이민제/이훤민,이영경,이영준,이은희/ 송사석,이일형/김영선,이주신,이주희(함양),이진순,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혜정(산내),임동석,임송,장동욱/오선미,장 일안,장준모,전순우,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대환,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충식,정회석/조성미,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 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숙경,조양호/김현숙,조인옥,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윤선,차상영,천수만,최귀순,최 석민,최수옥/박찬은,최은주(남원),최종식,표외숙,하수용,하태운,한동훈,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허은정,허현주,홍현숙 (남원),황미경,황의동/김영숙

2015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고소자,곽만연,권명심,권순웅,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보영(청주),김성희(원주),김소영,김정순(이천),김정현,김정희(남원),김태준/김 현정,김태훈,김한나/유성철,박승순,박시응,배문희,변강훈,서지영,소메야사유리,신원철,신정희,신진수,안미순,양경자,어현숙,엄주강, 오정은,우혜숙,윤정화,이경희,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원모,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재관,이정민(의정부),정계영,정기효, 정윤화,정진철,조봉순,조성철,채영님,철오스님,총무원중앙기록관

11월 후원금 더불어삶, 녹평모임, 우리옷인드라망

‘100인의 마음을 모읍니다 ‘ 특별후원금 강대순,강수돌,강영인,광주한마음선원,김경자,김귀옥,김성희/조용대,김양주,김○○,김우용,김윤미,김종숙,대구한마음선원,덕산스님, 동명스님,류영미,류지호,무주스님(월정사),박병기,박용규,박정애,박현숙,법안스님,보문사,지각스님,선덕사,성전스님,송화숙,수원사, 승묵스님,여은영,유홍열,윤수민/이귀섭,윤정인,응묵스님,이경자,이동춘,이영숙,인광스님(월정사),일감스님,전재성,정경득,정념스님 (월정사),정명희,정은진,조재원/구진아,하림스님,지홍스님,진주한마음선원,직지사,한마음선원(서울본원),해량스님(월정사),혜자스님 *2015년 연말정산 관련 지정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드리고 있습니다. 필요한 회원분들께서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 참고하여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부터는 이정호(국민/농협) 개인 명의로 된 통장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해당 통장으로 회비를 납부하고 계신 회원님은 아래 계좌로 변경등록 해주세요*^^* -농협: 100012-55-012462 -국민: 787201-04-027130(인드라망생명공동체) -문의: 사무처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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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29-1/3 1/1-3 1/5-8 1/6 1/6-10 1/7 1/8 1/11-15 1/23

1 행사·교육일정 [실상사] 실상사겨울학림 (1차, 해강스님-공성空性에 대한 이해) 2016년 인드라망 활동가 동안거 [인드라망대학] 청소년 겨울 평화캠프 [한생명] 산내여성농업인센터 농한기 특강-몸살림 강좌 개강 [실상사] 실상사겨울학림 (2차,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공부-이론과 실제) [한생명] 12월 마을돌봄활동 [한생명] 치매예방교실 개강 [작은학교] 지리산 어린이 겨울학교 [한생명] 2016년 한생명 정기총회

인드라망 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강서녹색평론모임 : <무탄트 메시지> 1월 12일(화) 늦은 7시 30분 신정동 교육도량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모든 생명체가 형제이며 누이라고 믿는 호주 원주민 참사람 부족과 함께한 여행의 기록. 이번 달에는 세상의 문명인들에게 이들 부족이 전하는 메시지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굿패모임 : 매주 월요일 늦은 7시 30분 / 느티나무사랑방 판소리모임 : 매주 월요일 늦은 2시 / 느티나무사랑방 어르신 한글교실 : 매주 월,화요일 늦은 6시 / 원천문화회관 목공교실 : 매주 일요일 늦은 4시 / 백일리목공장 의료 자립 실현을 위한 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4시 30분 / 느티나무사랑방 서각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7시 / 느티나무사랑방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 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씨앗독서모임 :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늦은 2시 도법스님과 함께 걷는 빛고을천일순례 : 매월 첫째 주 일요일 늦은 2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 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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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입고 고쳐입고 아름답고 편안한

우리옷

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하세요.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 벌 옷: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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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어른이 함께 거듭나는 삶의 학교’

실상사 작은학교 신입생 / 편입생 모집 실상사작은학교는 생태자립공동체라는 보편적 생명평화의 철학위에 식의주를 자립 할수 있는 교육, 농사와 인문학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땅과 현실에 뿌리내리는 삶을 가꾸고픈 친구들, 자기다움을 가꾸고픈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지리산 넉넉한 자락, 천년고찰 실상사, 살래골 마을에서 만나겠습니다. • 중학과정 원서접수 : 2016년 2월 말까지 편입과정 수시 모집 • 문의 및 연락처 : 전화) 063-636-3369, 070-7786-0793 / 전송) 063-636-3878 전자우편) silsang@jakeun.org / 누리집) www.jakeun.org 주소) (우) 55804 전북 남원시 산내면 해오름길 85

2016년 심심(尋心)학교에 모십니다 사랑은“이해”라고 했습니다. 나를 정확히 알고 이해하게 되면 비로소 나를 따뜻하게 품게 되고 상대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습니다. 불교의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해 탐구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넓히는 입문과정인‘심심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정 및 장소 : 2016년 3월 3일 ~ 6월 30일(목) 늦은 7시30분(총20강) 인드라망 교육도량 3층 • 내용 : ① 논어를 통해 본 사람_이남곡님(인문운동가) ② 대념처경의 마음챙김_각묵스님(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③ 유식을 통해 본 마음_해강스님(인드라망대학 학장) ④ 평화롭게 듣고 말하기_김점란님(붓다대화 연구소장) ⑤ 생명평화와 공동체 마을_도법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⑥ 글쓰기 명상_김성수님(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명상학교수·명상안내자) + 2박3일 집중명상 수련회_김중묵(인드라망수련원장님) • 수강료 : 일반-25만원 / 인드라망 회원-20만원 • 신청방법 : 사무처로 연락 또는 홈페이지 접수(http://www.indramang.org) • 문의: 02-576-1886 / 010-8929-6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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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집중수련’실상사 겨울학림 한 해를 보내고 맞으며 배움의 숲에 듭니다.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한 공부의 힘으로 새로운 날, 새로운 삶을 열어갑니다. ㆍ1차 해강스님 12/30(수)~1/3(일) 공성(空性)에 대한 이해 승조스님의『조론肇論』 제2편 <부진공론不眞空論> ㆍ2차 각묵스님 1/6(수)~1/10(일) 들숨날숨에 마음 새기는 공부 -이론과 실체 『정청도론』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과 해설부분을 토대로 이론적인 공부와 좌선 수행 병행 ㆍ참여방법 : 실상사홈페이지 http://silsangsa.or.kr/ 참가신청서 제출 ㆍ동참금 : 30만원 / 농협 513160-51-027039 (실상사템플스테이) ㆍ문의 : 063-636-3031

'나눔, 어울림, 그리고 평화'

2016년 지리산 어린이 겨울학교가 열립니다 • 기간 : 2016. 1. 11(월) ~ 1. 15(금) 4박 5일 • 장소 : 실상사 작은학교, 지리산 실상사와 산내 마을 • 참가신청 : 신청일-2015년 11월 18일(수)부터 접수, 선착순 모집 모집대상-만 10살~13살 (초등 3,4, 5, 6학년) 어린이 약 40명 • 접수 : 실상사 작은학교 홈페이지(www.jakeun.org) • 문의 : 실상사작은학교(063-636-3369) / 권시은(010-7182-2669) / 송사석(010-8888-4237) 이메일 silsang@jakeun.org / 팩스 063-636-3878 • 활동내용 : 발우공양, 지리산 둘레길 걷기 또는 뱀사골 탐방, 자연느끼기, 겨울놀이, 어울마당 등 • 참가비 : 25만원 / 남매, 자매, 형제가 동시에 신청하는 경우, 농업을 생업으로 하는 가정 인드라망회원의 경우는 참가비의 10%를 할인해드립니다 • 입금계좌 : 작은청소년배움터, 농협 351-0762-84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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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편지 쓰기에 동참해 주세요 2014년, 새 생명이 피어나는 4월, 그 봄날 온 국민이 아파하고 슬퍼했던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는 세월호 이후의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평화롭게 변화하기를 바라며 ‘세월호 편지 이어쓰기’ 를 하고 있습니다. 천일동안 세월호에 대한 마음이 내가 아는 누군가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편지를 써주세요. 편지를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담아 보내주세요 그렇게 천일동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 번은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 동참 방법 * 가족, 친구, 동료, 지인 중 두 사람에게 세월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 편지를 받은 분도 두 사람에게 편지를 이어 쓸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편지를 쓰신 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인드라망 홈페이지에 간략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훈을 잊지 않고 우리 삶의 변화로, 이 사회의 변화로 이어가는 이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청합니다.

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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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02-576-1890 Fax 063-696-3772 Fax 063-636-5390 Fax 063-636-3878

Fax 02-2653-1897 Fax 02-576-1890 Fax 062-267-4660 Fax 062-267-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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