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드라망 2016년 2월 1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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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생명살림의 연대 124호 2016년 2월

특집 | 강남햇빛발전협동조합 귀농탐방기 | 강원도 고성 김석정·김금선 부부 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⑭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고향 낮은 지붕 아래, 모두가 안녕하신가요?!

사진_ 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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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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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일·삶·수행 | 도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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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강원도 고성 김석정·김금선 부부 티격태격! 부부가 함께 하는 시골살이 |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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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응답하라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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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햇빛은 청구서를 보내지 않습니다 | 나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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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내 안의 기쁨을 찾는 여정‘심심(尋心)학교’| 권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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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적막강산에 아이들 소리 | 정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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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김정현 구슬님 |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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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⑭ 세월호와 세월 | 변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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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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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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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통권 제124호 발행일 2016년 2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오창균 나익수 이현이 최세현 유이상 최현지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일·삶·수행 오늘은 우리가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오늘 떠오르는 해가 한해를 시작하는 새로운 해라고 생각하지만, 어제와 같은 해입니다. 한해의 시작은 인간이 만들어낸 약속입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약속 또는 합의와 관계없이 매일같이 뜨는 해와 지는 달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에서 보듯이 우리는 관 념으로 만들어진 것에 의해 사고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본래 취지를 잃어버리면 엉뚱한 것에 매달려 삶을 살기 마련입니다. 일과 수행도 그런 것 같습니다.“삶은 이런 거야.”,“일은 이런 거야.”,“수행은 이 런 거야.”라고 우리는 합의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합의된 것들이 본래의 취지에 맞게 일상 속에서 잘되고 있는가 보면 일, 노동, 삶, 수행은 취지와는 관계 없이 망각되기도 합니다. 최근에 조계사에서 한상균 위원장과 함께하는 20여 일 동안 노동의 문제를 직접 고민했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노동이란 말을 액면 그 대로 풀면‘애쓰며 고통스럽게 움직이는 것’으로 일반대중의 인식에서는‘고통스 러운 것’,‘천한 것’, 이런 의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노동하지 않는 사람은 귀하 고, 노동하는 사람은 천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통념적, 정서적으로 자본가는 귀한 사람, 노동자는 천한 사람으로 나누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가 적대적이고 굴복과 타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로만 표현되던 노동의 의미를 곰곰이 살펴보면“삶을 창조하기 위한, 가 치를 창조하기 위한, 희망을 창조하기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애써 일하는 것”을 말하고 있어요. 이렇게 노동의 의미를 살펴보면 노동자가 아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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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어요. 자본가도, 대통령도 모두 노동자이고 생명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한 모두 노동자입니다. 본래 취지와 달리 지금은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문제를 다루 니, 노동은 자본을 만들어내기 위한 도구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이런 문제를 통념 화, 관성화된 사고로 다루면 안 될 것입니다. 수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관념적, 일반적으로 절하고, 기도하고, 참선하고, 명상 같 은 활동을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동이 본래의 가치와 취지를 잃 어 삶을 왜곡하고 소모하듯이, 수행 역시도 격식화, 형식화되어있다고 생각합니 다. 통념화 되어있는 것에 맞추면 수행은 삶과 같이 갈 수 없고 따로 가야 합니다. 법당은 삶의 현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선방도 마찬가지입니다. 법당이 노동의 현 장이 아니고, 선방도 노동의 현장이 아닙니다. 이미 통념화, 격식화, 형상화된 기 성의 틀에서‘수행과 노동’,‘수행과 삶’은 현장이 다른 것입니다. 기성의 틀이 수 행의 전부라 생각하면 안 되고, 본래 취지에 맞게 노동과 수행, 삶과 수행이 함께 가는 것이 진짜입니다. 필요에 따라 법당에 가고 선방에도 가면 됩니다. 우리는 삶 과 충돌되고 괴리되는 수행을 하므로 실제 삶을 향상시키는 것은 결여되어있습니 다. 10년, 20년 수행을 해도 삶이 구태의연하기도 합니다. 삶의 가치를 창조하고, 희망을 창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땀 흘리는 것이 노동이라면 그 자 체가 거룩한 것입니다. 이처럼 노동을 하는 삶은 거룩한 삶이고, 이런 거룩한 행위 를 하는 삶이 수행이 아니라면 무엇이 수행일까요?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수행이 고, 삶을 제대로 사는 것이 진짜 수행입니다. 2016 활동가 동안거, 대표스님 법문을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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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강원도 고성 김석정·김금선 부부

티격태격! 부부가 함께 하는 시골살이 초등학교 때 배웠을 법한 상식으로는 태백산맥 동쪽해안지역은 해양성 기후로 서울지역보다 여름에는 덜 덥고, 겨울철에는 덜 춥다고 알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추워진 날에 도착한 강원도 고성은 수업시간에 배웠던 그 지식이 딱 떠오 를 정도로 포근한 지역이다. 오늘 만난 김석정, 김금선 부부의 옷차림도 가벼워 보인다. 이 부부가 도시를 떠나 서울보다 한결 따뜻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 정지역에 오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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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정, 김금선 부부의 귀농준비는 1998년 귀농운동본부의 생태귀농학교 5기 를 같이 듣기 시작해서부터다. 부부의 귀농은 교육을 수료하고 금방이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아이들 교육과 하던 일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 니어서 미뤄지게 된다. “교육을 받고 너무 좋았어요. 그렇지만 귀농을 준비하려니, 한창 공부하는 아 이들 생각과 동대문에서 하고 있는 원단 장사를 접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어 요. 여러 해 만에 자리 잡은 장사였고, 잘 되었기에 놓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 래서 남편보고 혼자 가도 된다 했어요.” 귀농 한다고 마음먹었다면 김석정 님은 혼자라도 농촌으로 갈 수 있었다. 하 지만 행복을 위한 귀농인데 가족과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본격적 으로 농촌으로 들어와 살기 시작한 지금까지 이 부부는 가족과 함께 하는 귀 농을 위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다. 그 기간 동안 김석정 님은 공부 도하고 귀농에 대한 열정을 태우고자 3개월 합숙 과정의 실상사귀농학교 6기 와 생태귀농학교 30기, 불교귀농학교 17기, 다시 생태귀농학교 66기를 다녔 다. 그렇게 만만의 준비를 하고 7년 전 고성에 터를 잡고 주말마다 왕래하다가 2014년 겨울부터 완전한 시골살이를 하게 된다. 귀농준비 함께한 신앙생활 본인이 수료한 실상사 귀농학교 6기가 전설이었다며, 귀농학교 이야기를 생 생하게 해주었다. 발우공양하고 남은 퇴수통의 설거지물을 동기끼리 나눠 먹 던 사연, 함께 지내던 비닐하우스에 불이 났던 사연, 새로 뽑아간 김석정 님의 승합차가 귀농학교 3개월 만에 중고차가 되어버린 사연을 이야기해주었다. 형형색색 개성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간 3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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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탐방기

행복했다고 한다. “기독교 신자라, 귀농공부를 하면서 절에서 지내고 절식구들과 밥을 먹으며 산다는 것에 대한 조바심과 두려움이 있었어요. 교회에서는 절은 잡신이다, 하느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면 죄악이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안 그랬어요. 이것도 다 하느님이 지으신 세상인데 다른 게 뭐가 있나? 개의치 않았어요. 종 교 간에 존중해야 하고 공동체 내에 있는 우리 모두가 서로 존중하며 신을 찾 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기독교 신자인 이 부부는 고성에 오기 전에는 춘천에서 목회도 하면서 농사를 지으시는 한주희 목사님을 알게 되어 그곳에 땅을 마련해 5년 정도를 주말마 다 왔다 갔다 하며 신앙생활도 하고 농사도 지었다. 하지만 춘천에 정착하지 않고 아내의 제안으로 김금선 님 고향인 속초 인근의 고성으로 귀농하게 되었 다.

고성에 와서도 신앙생활과 귀농준비는 이어졌다. 마침 부부가 집터를 잡은 마 을에는 오봉교회라는 멋진 교회가 있었다. 오봉교회는 전통 기와집과 초가집 으로만 이루어진 왕곡마을과 어울리는 한옥으로 지어진 멋스런 곳이다. 예배 당에는 예수님상도 십자가도 없었지만, 성스럽고 위엄 있는 모습이다. 김석 정, 김금선 님은 고성으로의 완전한 정착 전까지 주말마다 오봉교회를 다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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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지었다. 춘천에서 고성까지 부부의 귀농준비과정을 보면 농사와 신앙 생활이 함께 향하는 모습이 보인다. 하느님 뜻에 따라 귀농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따로 또 같은 농사 이야기 작년 농사 이야기를 들어보니 함께 사 는 부부지만 의견의 차이가 있었다. 남 편 김석정 님은 농작물의 수확도 중요 하지만 땀 흘리는 기쁨과 생명이 자라 고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도 중요하다 생각하고, 아내 김금선 님은 농약과 비료 없는 농사가 중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비닐 멀칭 없이 힘들게 풀 뽑고, 몸을 써가며 키워나간 작물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작게 농사짓더라도 어느 정도 수확이 나올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하고 싶어 한다. 이렇게 두 분의 다른 견해 차이가 생겨서 작년 농사를 지을 때는 집 근처 밭은 김석정 님이, 교회 근처의 밭은 김금선 님이 나누어 관리를 했다. “남편과 농사짓는 방식이 안 맞는 것 같아요(웃음). 나는 풀을 뽑을 때 엎어놓 고 가지 않고 하나를 하더라도 꼼꼼히 해요. 엎어놓다 보면 죽지 않고 살아나 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제초 할 때 밭에 난 예쁜 풀이나 희귀한 풀은 못 뽑게 해요. 생명이라며 지켜보고 싶어 하죠. 당분간 따로 농사를 지어야 해요(웃 음).” 두 분 모두 농사를 즐기시고 땀 흘리며 흙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시지만 약 간의 견해 차이로 티격태격하셨다. 생명과 땅을 살리는 유기농업이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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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탐방기

서 그런 것 같다. 또한 현재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여건도 쉽지 않았다. 집 앞에 빌린 밭은 관행농을 하는 이웃과 함께 나눠 짓고 있어서 애로 사항이 있 다고 한다. 無멀칭, 無농약, 無화학비료를 한다고 이웃에서 핀잔이 있나보다. 김석정 님이 농사를 열심히 지으시니, 동네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 다. 그래서 어르신들은 보관하고 있던 토종 씨앗을 주는데, 김석정 님은 받고 나면 꼭 밭에 심어서 어르신들의 성의에 보답하고, 정성껏 기르면서 토종 씨 앗을 보존하고 퍼트리려고 노력 중이다. 희망을 만들다 작년 농사를 돌아보며, 희망을 봤다고 말하신다. 여러 작물을 심어 수확하고, 탄저병이 와서 고생도 해보고, 뜻밖에도 이웃과 나눠 먹을 만큼의 수확도 얻 고, 도시의 삶보다 여유롭고 느리게 살아본 경험에서 밝은 내일을 봤다며 앞 으로의 바람을 말해주신다. “마을에 임대할 땅은 있는데, 어르신 들에게 임대계약서를 받기가 쉽지 않 아서 아직 농지원부가 없어요. 작게 라도 편하게 농사지을 땅을 구하려고 해요. 귀농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잡 지 않았어요.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 가도 좋아요. 그래도 꿈을 꾼다면 첫 번째는 먹을거리를 자급할 만큼 농사짓는 것이에요. 다음은 나 말고 도시에 열 가족 정도를 먹일 수 있는 정도로 농사를 짓고 싶어요. 최종적으로는 가축 을 키워서 부산물로 과수를 키워 똥이 밥이 되는 복합영농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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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농촌에서는 혼자 살면 안 되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하신다. 힘 있고 능력 있는 사람, 모자라도 지혜 있는 사람, 각자 모습대로 서로 어울려서 살아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개개인의 능력보다 공동체의 화합이 농촌생활에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집을 짓더라도 어느 누가 혼자 지을 수 있겠는가? 오늘 만나 뵙고 온 김석정, 김금선 부부의 자연스러운 시골살이 모습은 귀농 을 준비하던 17년 전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진 것이다. 도시에 살았을 때도 생 태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했을 것이고, 시골에 와서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 고 더욱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도시생활의 편리함을 떠나 농촌생활의 행복한 불편함에 자신을 내려놓고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다정하기도 티격태격하기 도 하는 이 부부의 귀농생활에 행복한 나날만 가득하기 바란다.

글·사진_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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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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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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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햇빛은 청구서를 보내지 않습니다 강남햇빛발전협동조합·대표 김영란 님 2016년 원숭이해도 벌써 두 달째로 접어드는군요.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작 심을 하고, 새해를 계획하고, 기도를 하던 연초의 설렘이 벌써 희미해진 듯하여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부끄러움이나마 남아 있음을 위안으로 삼아도 될지 모르 겠습니다. 이번호에서는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고 보급하는‘강남햇빛발전소’를 찾아갔습 니다. 2기째 햇빛발전소를 세워 운영 중인‘강남햇빛발전소’이야기를 인드라 망 회원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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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강남햇빛발전협동조합(강남햇빛발전으로 줄임) 김영란 이사를 뵙고서 햇빛발전(태양광 발전)에 관한 얘기를 차근차근 듣고 있자니 머릿속이 복잡했 습니다. RPS, REC, SMP, FIT 등 참으로 낯선 낱말들 때문이었습니다. 공부를 따로 하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었습니다. 어려운 용어만큼 강남햇빛발 전은 공공 시설물을 빌려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기에 더더 욱 초기에 일이 쉽게 풀리지는 않았을 듯했습니다. 강남햇빛발전은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에서 주도한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 다. 그 점에서 햇빛발전소 사업이 환경단체로서 자립을 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후쿠시마 핵발전 사고 이후 탈핵 운동을 실천하고자 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햇빛발전을 알기 전에 알아 둘 낱말 ·한전│전력망 사업자 ·대규모 발전회사│전기를 생산하는 대규모 회사. 대부분 한전 자회사라 할 수 있음. ·계통한계가격(SMP)│한전이 발전회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가격.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대규모 발전회사들이 전기를 생산할 때 반드시 일정 비율만큼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 제도. 그 비율 (2015년 기준 3.0%밖에 안 됨)을 해마다 조금씩 높이고 있다. 햇빛발전 (태양광 발전소)사업자들이 생산한 전기는 이런 제도를 발판으로 발전회사 들에게 전기를 판매한다.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에너지공단에서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한 사업자(햇빛발전소 등)에게 발급하는 인증서. 이 인증서를 대규모 발전회사들이 RPS를 지키기 위해 매월 두 차례씩 시장을 열어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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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강남햇빛발전은 2013년 1월에 정식 협동조합으로 설립되었답니다. 전국에서 전력 사용량이 세 번째로 가장 많은 강남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후쿠시마 사고 이후 탈핵 운동의 하나로서 신재생에너지를 널리 알리는 햇빛발전을 알리 고자 한 것이었지요. 처음에는 강남구청 건물에 햇빛발전 설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강남구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결정을 미루거나 대여료로 수천 만 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하는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년 남짓 부 지를 확보하지 못하였답니다. 결국, 서울시의 도움으로 2014년 9월 서울시품질시험소(서초구)에 부지를 확 보하여 36킬로와트 용량의 1기를 가동하게 됩니다. 뒤이어 2015년 10월에 강 남 탄천물재생센터 옥상에 49.5킬로와트 용량의 2기를 가동하여 오고 있습니 다. 1기를 가동하기까지 1년 남짓 동안 설비업체가 파산하고, 부지 선정에 애를 먹는 등 갖은 어려움도 많았답니다.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강남햇빛발전은 경험과 지혜를 쌓아 가면서 기술이나 정보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방향에 대 한 노하우를 얻었다고 보입니다. 강남햇빛발전은 이제 학교햇빛발전소를 세우고 가동하기 위해 동으로 서로 바 삐 움직이고 있답니다. 학교는 마을공동체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햇빛 발전소는 교직원 및 학생과 더불어, 마을 주민이기도 한 학부모와 동창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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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함께해야 설립에 어려움이 없고 유지 관리도 쉽다고 합니다. 나아가 협동조 합을 통해 조합원이 생활하는 마을 경제를 선순환하게 하여 마을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제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고 합 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강남햇빛발전은 더디게 시 작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방향을 잡아가며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 렇다고 당장 큰 수익을 내어 조합원들에게 배당을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서 수익에 대한 배당은 초기 3년 동안은 보류하고, 그 이후부터 하기로 조 합원들과 합의하였습니다. 배당이 이루어지더라도 이 가운데 일부는 에너지 교 육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원칙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적정한 수익을 내서 태양광 발전이 확장되고, 햇빛발전조합원도 늘어나고 조합 원 배당도 안정되게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실은 그런 희망대로 흘 러가지 않나 봅니다. 2011년까지는, 2002년부터 시행된 발전차액제도(FIT)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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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는 게 있어서 적으나마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었지만, 이마저도 이명박 정부 때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수익이 15% 수준에서 이제는 5%가 될까 말까 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후쿠시마 핵발전 사고 이후 탈핵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나라 들이 늘어나는 흐름인데, 우리나라는 그런 흐름을 지원하는 제도나 장치가 너 무나 모자란 상황입니다. 여전히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이 의무적으로 차지해야 할 비율이 겨우 3% 수준입니다. 이 비율(RPS)을 대폭 높여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 다. 조합원으로서든 일반 사용자로서든 태양광 발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래도 늘어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도 있겠지만, 감 각적으로 재생에너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느껴서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튼, 강남햇빛발전조합의 쌓이고 쌓인 경험이 잘 정리되어 새로 햇빛발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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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합을 하려는 분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인드라망 회원님들께서도 저마다 사는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전환을 위 한 시도를 올해는 꼭 해보셨으면 합니다. 저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강남햇빛발전협동조합 : http://gangnam.kfem.or.kr

글_ 나익수 소식지편집위원 집에서도 집 밖에서도 약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책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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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내 안의 기쁨을 찾는 여정

심심(尋心)학교 마음이 어수선해지면 산을 찾는 것이 나름의 방법입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땀방울 을 자연으로 날린 후 맨발을 마주하면 나를 위로할 수 있어 좋습니다. 왕성해진 식 욕에 살아있음을 확인합니다. 산을 찾는 이유는 저마다 다릅니다. 친목을 위해, 건 강을 위해, 멋진 풍광을 담기 위해, 정상표지석이 최대 목표이신 분도 계셨고, 옆 산 능선에서 오신 분도 함께합니다. 미소 짓게 하는 인연도 그 속엔 있습니다. 각 자의 신념은 고전의 어떤 구절로도, 인간의 수많은 언어로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등산이라는 말 대신 입산이라 힘주어 말씀하시던 분도 생각납니다. 자연은 멀리서도 음미할 수 있고, 오감에 의지해 가까이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나와 나 아닌 것으로 구분할 때, 나 아닌 것은 외부 또는 자연, 기타 활동으 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시계추처럼 흔들리는 자신을 잡고자 외부에 의존하여 내 위치를 가늠하기도 합니다. 산에 오르는 것이 외부에서 반사되는 내 모습을 느끼 는 간접방식이라면, 심심학교는 내 속으로 떠나는 생애 최초 지질탐사로 기억합니 다. 바닥 모를 허공에 매달려 당황하고, 발 둘 곳에서는 줄을 매만지고, 막다른 곳 을 만나 한숨 쉬기도 여러 번.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내 속에 무엇이 들어 있고, 그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묻습니다. 번지 없던 곳에 이름을 붙여 잠시 웃음 짓지만 다 른 내가 많음을 알 뿐입니다. 몇 해 전 새벽, 발아래만 보았던 탓으로 산중에서 길 을 잃었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담은 까닭인지 등짐에 오금이 말썽을 부려 주저앉 습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젖은 머리카락이 곤두섭니다. 산짐승이 순찰 나왔나 싶고, 외계인과 조우도 꿈꿉니다. 한참을 주저앉아 모기와 씨름하자니 저 밑에서 한 무리의 불빛이 왔던 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안도감에 물 한 모금 넘깁니다. 두 려움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것임을 생각합니다. 하늘이 밝아와 방향 을 틀어 길을 찾습니다. 마음 나누기가 이어지면서 두려움이 차츰 낯섦으로 바뀔 무렵, 뭔지 모를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낯섦을 대신한 자신감이라 오판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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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낯섦으로 이름한 자신감이 아닐까 합니다. 그게 그날인 날들에 돌이 날아듭니다. 겹쳐진 파문은 아름답지만, 머리가 무거워 옵니다. 멸치가 크면 고래가 되리라 생각한 시절을 그리기도 합니다. 본의 아닌 교 통사고가 있었고, 퇴원 후 수업에서‘첫 번째 화살은 그 누구도, 부처님도 피하지 못한다. 다음에 날아들 화살은 자신의 몫이다.’라는 말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지 금껏 여러 말씀을 스치듯 지나쳤습니다. 들을 귀가 없었습니다. 경청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에서 손에 잡히지 않는 아스라함이지만 다름을 더할 수 있었고, 상 대의 말을 충분히 듣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바람이 나뭇잎을 일렁여 햇살 이 내려앉듯, 작은 틈으로 주변이 전보다 맑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체득한 것을 아낌없이 나누시려는 마음을 헤아릴 때 누가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 십시일반 하시던 도반님들이 눈에 선합니다. 보이지 않게 마음 쓰신 분들 이 계셔서 무사히 지나왔습니다. 크고 높고 빠른 녀석을 쫓던 관성이 남아 있습니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 을 간직하고 마음속 작은 기쁨을 찾아야겠습니다.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기도 합니 다. 지그시 산등성이에 눈길을 두고 발아래도 살피면서, 이정표를 벗하며 여정의 아름다움을 느껴야겠습니다. 멋진 오늘을 보탭니다.

글_ 권순상 인드라망학림 심심학교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다. 생명 평화가 깃든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배움을 추구하는데 늘 앞장서며 시골에서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도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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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적막강산에 아이들 소리 한 해가 다르게 마을이 앙상해지고 있다. 재작년 가을에는 앞 못 보는 소리실 할머니 가 돌아가셨고, 작년 추석 이후로는 우리 마을에서 최고 연장자인 동래 할머니 집이 비었다. (광주 사는 아들 집으로 가시게 됨) 한편, 초겨울 들어 몸이 불편하시던 도란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올해 초엔 개 여러 마리를 자식처럼 돌보며 살아가시던 쌍지 할머니마저 갑작스레 요양원으로 보내지셨다. 그런 데다가 마을에서 가장 팔팔한 축 에 드는 70대 수봉 할머니도 올겨울에 몸 이곳저곳이 안 좋아 병원 신세를 지고 있어 중학생, 고등학생 손주들이 저희끼리 밥해 먹으며 집짐승을 돌보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니 남아 있는 사람이라고는 우리 가족 빼고 열 명 남짓. 그나마도 날씨가 추우니 모두 집안에만 꽁꽁 박혀 있어 사람 구경하기가 참 힘들다. 외진 산골 마을이라고는 해도 한때는 30~40가구가 살며 아이들 노는 소리가 그치질 않았다고 하는데, 그 옛 날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전설이 되고야 만 것이다. 이러한 때 우리 집에 구원병이 찾아왔다. 아이들 방학을 맞아 여동생이 아들 둘을 데 리고 온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집 식구 넷에 더부살이 식구 셋까지 하면 모두 일곱 (내 배속에 있는 아기까지 여덟) 이 정도면 마을을 발칵 뒤집을 만한 인원이다. (아 들내미 넷이 모였으니 그러고도 남지 않겠나)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은 만나는 그 순간부터 집 안 구석구석은 물론 온 마을의 산과 들을 헤집고 다니며 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어느샌가 수봉 할머니 집 손주 기명이 와 뒷집 아저씨의 늦둥이 아들내미 정호(방학이라 아빠 집에 놀러 옴)까지 가세하여 적막강산이었던 마을이 아이들 소리로 북적였다. 막대기를 들고 다니며 "잡아라!" 하 며 고함치는 소리, 달리다가 넘어져 엄마를 부르며 우는 소리, 만화 주제가를 목청껏 부르는 소리...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고 온갖 소리를 뿜어내었고, 그 소리가 들리는 동안 마을은 지난날의 영광을 다시 찾은 듯했다. 물론 시도 때도 없이 싸우고 떠들고 어지르는 아이들 통에 골머리를 썩었던 것도 사 실이다. 구들방에서 뛰어다녀 구들장이 살짝 내려앉기도 했고, 다 추려 놓은 곡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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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쏟아 그걸 줍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아, 배고프다. 밥 언제 먹지? 오늘 메뉴는 뭐 예요?" 소리를 달고 사는 아이들을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이며 먹을거리를 장만하느라 부산하기도 했다. "시끄럽다 조용히 좀 놀아라.", "다치니까 조심해라."... 잔소리는 또 얼마나 많이 늘어놓았던가. 그때는 미처 몰랐다, 요란하고 시끄러운 아이들 소리를 내가 이렇게 그리워하게 될 줄 말이다. 약속했던 2주가 지나 더부살이 식구들이 서울 집으로 돌아가자, 다시 모 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기명이도 집안에 틀어박혀 텔레비전과 게임기를 벗 삼 아 지내던 일상으로 돌아갔고, 정호도 원래 사는 집으로 갔다. 날씨가 갑작스레 추워 진 탓도 있지만, 우리 집 아이 둘의 활동무대도 집과 마당으로 대폭 축소, 마을은 다 시 적막강산이 되고 말았다. 개구쟁이 아이들 덕분에 우리 집만 겨우 사람 사는 소리 가 끊이지 않지만, 마을의 정적까지 깨뜨리기엔 역부족이다. 지난 2주 동안의 시끌 벅적했던 추억을 꿈결처럼 떠올릴 뿐이다. 이런 마당에 간절한 소원 하나 품어본다. 떠나는 이만 있고 들어오는 이 없는 쓸쓸한 이 마을에 마음씨 착한 이웃이 찾아오기를, 그리하여 이 소리 저 소리 온갖 소리 함 께 만들어내며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눈 덮인 적막강산을 바라보며 온 마음 다해 빌어본다.

글_ 정청라 산골 오지 마을에 사는 젊은 아낙이자 전남지역 녹색당원. 얼마 전에 <할머니 탐구생활>이란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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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사랑의 힘과 충만한 열정으로 일상을 빚어가는

김정현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드라망 구슬 김정현입니다. 세 자녀를 둔 엄마이며, 사회복지 일을 통 해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Q.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불교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아동시설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아이들과 생활하며 보내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이곳은 집이고, 저는 엄마인 셈이죠.

Q. 사회복지 일을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아이들을 워낙 좋아해요. 그래서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운 좋게 이곳에 채용되었어 요. 일하면서 사회복지 자격증도 따고,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이곳에 서 10년 넘게 일을 하고 있네요. 말썽꾸러기고 장난도 잘 치는 아이들이지만 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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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어요.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셨나요?

예전에 개운사에서 하는 사찰 순례를 간 적이 있어요. 그때 옆에 앉아 계시던 분과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누었는데, 그분이 인드라망 생협과 인드라망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때 만난 좋은 분과의 인연으로 인드라망 생협을 이용하며 꾸러미를 정기적으로 받게 되었죠. 꾸러미에 같이 담겨 오는 생산자 선생님의 정성 어린 편지 나 조리법이 적힌 글들을 보는 재미가 참 쏠쏠했어요. 매달 발송되는 소식지를 통해서 생 소했던 귀농에 대한 여러 정보나 좋은 글들을 보는 것도 저에게는 새로운 일이었죠.

Q.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한동안 몸이 안 좋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그러면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는데,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해요. 그중의 하나가 합창인데 노래 공부를 열심히 하 시는 정율스님이 직접 지도를 해주시는 합창단에 들어갔어요. 단원들과 같이하는 시 간이 좋아서 합창 가는 날이 늘 기다려지곤 해요.

Q. 구슬님의 삶의 철학이 있다면?

주어진 장소와 역할에 맞는 삶을 살고자 늘 노력해요. 그리고 지금 하는 일에 성의 를 다하면 그것이 기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현재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 을 다하자’가 저에게는 중요한 철학입니다.

Q. 구슬님의 앞으로의 삶은 어떠실 것 같습니까?

일하면서 못했던 많은 것들을 계획해서 하나씩 잘 해나가고 싶어요. 그동안 시간에 쫓 겨 가며 배우던 것들도 안정적으로 배우고, 여행과 봉사활동도 하며 주어진 시간을 소 중하게 보내려고 해요. 취재 및 정리_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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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⑭

세월호와 세월 그해 겨울 제주 출장을 마치고 뭍으로 돌아오는 날 여객선 터미널 2층에서 보았다. 참, 이름도 이상하다 세월호라니. 물론 내가 탈 배의 이름은 더 낯간지러웠다. 성희 호. 그리고 봄이 되어 세월호는 내 가슴 속에 눌러 앉았다. 아직도 바닷속에 세월호가 있 다고 말하지만, 그 배는 지금 내 가슴 속에 깊게 자리 잡았다. 나만 그러하랴, 상식 있 는 국민들 가슴 가슴마다에 세월호는 자리 잡고 있다. 이 무슨 참담함이냐. 멀쩡한 얼굴들이 창안에서, 휴대전화에서 마주 보며 미소와 대 화가 오가던 그 사이, 세월호는 문이 굳게 닫힌 채 제 몸만 빠져나오는 선원들과 구조 의 책임을 져야 할 해경들의 뒷전에서 깊은 바닷속에 수장되고 있었다니. 그 참담함을 텔레비전으로 시시각각 바라보고 있던 가족과 국민들, 전 세계인은 오히 려 이후 상황에 더 경악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백주에 저질러지고 있는데 대통 령이란 자는 7시간이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니. 이미 태생부터 그럴만한 위인이려니 치부하고 넘기기엔, 너무 어린 우리의 자식들이 한두 명도 아니고 몇백 명씩 수장되는 이 참혹한 현실에 무기력과 탄식에서 분노로 이어졌다. 아직도 찾지 못한 영혼들이 바닷속에 있다.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능멸하는, 진상조 사위원회 방해공작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그만하라고 침을 뱉는 자태를 공공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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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한다. 애타는 부모들에게 모욕적인 손가락질이 횡행한다. 정신 나간 물귀신들이 사 람 행세를 하고 패악 질을 서슴없이 행한다. 나 몰라라 국민들은 서서히 일상에 빠져 든다. 누가 빠졌는가? 누가 살아 있는가? 우리는 지금 바닷물이 아닌 땅 위 시궁창에 빠져 있지 않은가? 이런 작태가 벌어지는 이 땅이 곧 시궁창, 더럽고 냄새나고 혼이 없는 귀신들이 사는 지옥이 아니던가. 나는 지금 살아 있는가? 이 땅이 살아있는 이들의 온전한 삶 터가 되는 일이 무엇이던 가? 진정 세월호가 세월에 잊힐 수 있는 일이던가? 가슴 속에서, 돌아오지 않는 배 안 에서 우리의 어린 영혼들이 두드린다. 외친다. 열어 달라고, 꺼내 달라고.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고.

글_ 변강훈 산복도로 개통 50주년 마을축제 추진위원장, 부산광역시 민간협의체(준) 위원장 실상사귀농학교에서 교육팀장을 했었고 지금은 부산에서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일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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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부처님 되신 날, 성도재일 수계식 및 철야정진 어두움의 역사가 청산되고 광명의 역사가 펼쳐지도다. 죽음의 문을 닫고 참삶의 문을 활짝 열었도다. 고통의 감옥을 쳐부수고 행복의 대자유를 실현했도다. 고뇌에 찬 카빌라의 한 청년이 진리를 구해 집을 나선 지 6년. 깨달음을 얻고, 우리의 큰 스승이 되 신 날. 1월 17일(일) 성도재일을 맞이하여, 16일 저녁부터 부처님의 깨달음을 찬탄하는 성도재일법회 를 했습니다. 저녁예불에 이어 <자비도량참법>을 통해 참회와 서원을 굳건히 하고, 수계식을 했습니 다. 수계식에서는 다섯 분이 삼귀의와 오계를 받고 불제자가 되었으며, 참석한 모든 분들은 화엄십선 계를 받았습니다. 자정부터 새벽까지 철야정진을 하며 불제자의 원력을 굳건히 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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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농한기특강‘몸살림운동’개강 산내여성농업인센터가 농한기를 맞이하여 건강 강좌를 함양 몸살림운동 만세협동조합 이사장님으 로 계시는 신종권 이사장님을 모시고 1월부터 3월까지 매주 수요일 느티나무사랑방에서 진행합니 다. 현대인들의 몸이 망가지는 원인과 현대의학의 문제점, 그리고 몸살림운동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부하고 함께‘몸살림운동’ 을 배웁니다. 치매예방교실 개강 산내여성농업인센터에서는 산내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여러 가지 예능 활동 중 미술 활동이라는 것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미술 활동은 소근육 운동을 촉진하고 인지적 기능을 향상하며, 무관심한 색채와 형체에 관심과 주의력을 높여 줍니다. 또한 잊고 지냈던 과거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정서적인 안정감도 느끼게 해줍니다.

실상사 작은학교 1월 11일~15일까지 전국에서 모인 36명의 초등학생 친 구들과 11명의 선생님들이 눈 쌓인 지리산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옆동네 운봉에 가서 눈 썰매를 타러 갔지요. 마지막 날에는 아쉬워서 눈물을 흘리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작은학교 친구들이 각자 집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는 동안 선생님들은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 다. 따뜻한 봄을 맞기 위해서는 긴긴 겨울이 필요하듯 이 우리에게 다가온 이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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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선덕사는 2016년 1월 7일(목)~1월 9일(토)까지 2박3 일 일정으로 겨울 어린이 마음학교 캠프를 진행하였 습니다.‘손모아 마음모아’ 라는 주제에 맞게 자신을 돌아보고 108배와 발우공양을 직접 해보면서 마음과 정신을 수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가 협동하 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 습니다.

수련원 귀정사 장작 울력 요 며칠 힘을 쓸 수 있는 남자들이 다 모여 절 입구 주 차장에 오랫동안 쌓여 있던 통나무를 적당한 크기로 자 르고, 자른 나무들을 트럭으로 절 마당까지 옮겨 도끼 로 쪼개고 쌓는 일에 달려들었다. 그동안 만행당 뒤쪽 에 적재해둔 장작이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눈에 띄게 줄 어들어 바닥을 드러낸 통장 잔액을 들여다보듯 마음이 영 편치가 않았었다. 이 정도 땔감이면 이번 겨울을 충 분히 감당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어떤 것도 두려울 것이 없다’ 는 두둑한 배짱으로 이 겨울을 살아낼 수 있을 것 같다.

광주전남인드라망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사 마천의 사기열전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나 를 찾아가는 북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6회에 걸쳐 매회 다른 주제와 책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문학에 관심있는 분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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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대학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부모임 1월~2월 두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지역주 민과 함께‘불교와 뇌과학’ 이라는 주제로 공부 하고 있습니다. 6-7명이 모여 함께 책 읽고 발 제하고 토론합니다. 정보 수집 차원을 넘어 공 부를 삶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즐겁게 씨름하고 있습니다. 공부가 끝나면 함 께 밥을 먹고 이야기 나누며 조금씩 우정도 쌓 아 가고 있답니다.

인드라망생협 동안거 다녀오고 새해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더니만 벌써 1월 중 반을 넘어섰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 겨울도 그렇게 춥지 않 은 것 같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난주부터 강추위가 찾아왔습 니다. 추운 날씨에 사람들도 두문불출인지 매주 열리는 장터에 요 즘 들어 조합원님들의 발길이 뜸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곧 다 가올 설 명절을 위해 알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준비 된 설 명절 선물세트는 지금부터 예약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예약하시면 할인혜택도 주어진 답니다.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 살기 팍팍해 지고 있다지만 그래도 설 명절 따뜻한 마음들 나눌 수 있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사무처 동안거로 힘차게 한 해를 시작하였습니다 1월 1일(금)~3일(일)까지 2박 3일에 걸쳐 인드라망활 동가 동안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동안거에서는 기 관별 사업공유와 인드라망 17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인드라망 20년에 필요한 의제를 정하는 대중공 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중공사가 끝난 뒤 한해의 수행을 점검하고 공동체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서 로의 온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2박 3일의 일정 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받은 좋 은 기운을 가지고 올 한해도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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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 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 분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천여 명의 구슬님 댁으로 인드라망의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리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그중 매월 한 번씩 빠짐없이 소식지 발송 작업과 함께 활동가들에게 푸짐한 밥상을 마련해주신 보살님, 거사님 감사합니다^^ 지난 우리의 추억을 담아 2016년 달력을 만들어 선물로 드렸는데요. 만드는 내내 지난 추억들이 떠올라 마음이 훈훈해 졌네용~ 올 한해도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들어용*^^* 소식지 발송 : 정계영님, 혜일심님, 반야심님, 오행태님 박지선님 동안거 간식 : 유희경님, 김희철님, 한형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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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수지 결산서 수

금액

소계

이월금

전월이월금

10,391,204

10,391,204

회비 경상수익

지 관

출 금액

소계

사무실운영비

578,854

13,044,000

인건비

9,350,000

교육사업

8,009,666

자료구입비

25,000

귀농사업

-

후생복지비

1,073,640

회원사업

74,000

21,127,666 경상관리비 지급수수료

165,400

기타

-

회의비

174,150

후원금

140,000

출장비

152,005

사업지원금

30,000,000

기타관리비

178,774 11,697,823

기관수익지원금

-

교육사업비

7,501,170

기타

143,347

조직사업비

1,658,800

특별사업

6,000,000

회원사업비

1,189,355

비경상수익

기타

차입금

-

대여금반환

-

36,283,347

사업비

홍보사업비

100,000

귀농사업비

-

연대사업비

209,800

특별사업비

3,426,138

기관기구지원비 30,000,000 기타

월계

수입총계 15년 수입누계

57,411,013

67,802,217 294,875,613

차입금 반환

-

오납입 반환

-

외부대여금

-

44,085,263

월계

55,783,086

이월금

12,019,131

지출총계

67,802,217 286,232,637

15년 지출누계

-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회원가입문의 메일 san@indramang.org 전화 02-576-1886/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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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만의 구슬을 꿰자 12월 신입회원 김난영, 김연주, 조은혜, 채윤경, 최병욱, 홍영미

회원목록 - 12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손주,강수돌,강수돌,강수정,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영,강화 석,고명석,고병헌,곽우석,광주전남지부,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순상,권순용,권오현,금 산사,금정길,기영/김선미,김경룡,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옥,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 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향,김미혜, 김미혜(인천),김민희(도곡),김백규,김범용,김병주/정영아,김복희,김봉구,김상률,김상채,김상천,김서연,김석정,김선엽,김선주 (순천),김성동,김성수(불귀24기),김성수(전주),김성수/이종진,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성희/조용대(백인),김소연(지행동),김수 경,김순미,김승석,김승열,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여진,김영국,김영근,김영란,김영옥(강서),김영옥(백인의마음),김영옥(분당), 김영자,김영희(고양),김용구,김용식,김용진,김유미(의왕),김윤미(마포),김은경(수지),김인복,김잔디,김장전,김재경,김정수,김정 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종숙(백인의마음),김종식,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중미/최흥찬,김지은(서울),김지혜,김진강,김진천, 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임,김태환,김하연,김하영,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혜란,김혜옥,김호영,김희준, 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요원,남태희,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동영준,류지호,마정숙,명훈재,모아라,무주 스님(백인의마음),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영선,문진헌/김진옥,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호(양 주),박경화,박동철,박명구,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백인의마음),박병기(서울),박상진,박상희(종로), 박선정,박선태,박소현,박수정(괴산),박수환,박순천,박영규,박영선(대전),박영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 은숙,박인선,박일남/이정자,박재복,박정근,박정애,박정애(백인의마음),박정임,박정출/김우용,박종석,박종숙,박종학,박지선,박 진숙(성북),박진헌,박진현,박차식/정혜숙,박창근(파주),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후임,배병국,배영화,배은미(거창),배정 환,백승권,백승준,백영호,백진자,백향숙,법안스님,변충희,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석원,서순화,지각스님,서 현석,서현정,설동인,설동진,설헌동,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전스님,성진스님,손정옥,손진책,송말영,송미정,송병희,송선우,송 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혜주,송화숙,송희정,수원사,승묵스님,신승순,신유정/김문욱,신한보경,신현종,실상사 ,심우영,심 지향(심재진),심호석,안경희,안문재,안미숙,안선주,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직수,안진구,안향미,안혜영,양난영,양동일,양미희, 양승익,양시영/박은정,양지선,엄대용,엄혜원,여원익,여희동,연성오,예일순,오미정,오수영,오준서,오진탁,오창균,오현주,왕영 미(왕영옥),왕영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우경식,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원,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경,원현욱,월정사,위 양자,유백식,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홍열,유희경,육경영,윤광숙,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 윤수민/이귀섭(백인의마음),윤숙영,윤유미,윤정인,윤종상/신용한,윤중우,윤현자,윤효영,윤희중,응묵스님,이강구,이건열/이재 건,이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종로),이경실,이경윤,이경은,이경자,이경희(수원),이관희,이광희/이금희,이귀 선,이규원/박세진,이금숙,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난수,이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동춘,이동호,이명귀,이명심이명자,이명 화(수원),이모정,이미리,이미선,이미숙(울산),이미연,이미현,이미현(이명옥),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 기(성북),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석재,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 소영,이순우,이승용,이연창,이영란(통영),이영미,이영민,이영숙(거제),이영숙,이영숙(서울),이영주(분당),이영한,이영희,이용미, 이용진/장인영,이욱(김은영),이원숙,이유리,이윤경,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주(보은),이은주(사당),이은주(양천),이인희(마산), 이재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자(포항),이정철,이정호,이종명,이준경,이지영(마포),이채화,이천호,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 미,이현숙(마포),이현애,이현이/윤동희,이현재,이형숙,이혜심,이화전,이환욱,이효선,인광스님,인드라망생협,일감스님,임경도, 임삼례,임완숙,임재복,임찬성,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장도원,장상준,장순자,장진수,장철현,장희수,전대식,전 영호,전원배,전재성,전재현,전정희,전주현,전진오,전형근,정경득,정교용,정남균정남수/성경모,정념스님,정덕스님,정면,정명 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순교,정애란,정연철,정영일,정영재,정영태(주안),정은주,정은 진,정은희(노원),정제봉,정종규,정진희,정춘심,정현임,정혜선,정호상,제용스님,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 근형,조남순,조문제,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순례,조순미,조영숙(동작),조원옥,조윤미,조인옥,조재원,조재원/구진아,조 정연,조정희,조찬욱,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호범,주경순,주리,주용수,주정옥,하림스님,지홍스님,진미정,진창희,차상엽/조승 미,차상조,채수광,천기원,천용규,승묵스님,천유라,철오스님,최경애,최복순,최선자,최세현,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요 신,최우영,최은숙,최은아,최은정,최정예,최정은,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훈,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금철,하대덕,하성준,하영 란,하충식,한광용/장희정,한마음선원 진주지원,한상봉,한생명,한숙영,한영미,한주영/윤남진,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해량스 님,허갑열,허극,허금희,허남결,허미영,허용석,허태영,허현정,현혜련,혜자스님,홍남주/한은수,홍민철,지각스님,홍승규,홍연실, 홍영미,홍영진,홍용호,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숙(마포),황남채,황말희,황명은,황선희,황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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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부 회원 강경희,강동완,강미다,강영걸,강은정,강지수,고경,고국산,고난순,고영석,김경미,김경숙(광주),김경아,김상미,김선아,김성부, 김소운,김송자(광주),김연희(순천),김영봉,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인곤/김윤영(담양),김재 홍,김정미(광주),김정분,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정희(광주),김종근,김종덕,김주헌,김창곤,김해숙,김향화,김화자,김활현, 노병암/박경여,노상훈,노주실,류성임,마금자,문동숙,문서희,문숙영,문영숙,문한식,박귀환,박미옥,박병기(광주),박숙/최기주, 박영숙,박유례,박정출/김우용,박춘순,박태양,박희선,방상영,백경화,봉문수,서정옥,서주희,서판규,송화숙,신경화,신숙,양선숙, 양성미,양영규,양옥자(행법스님),양은석,여은영,염준구,오선옥,원묵스님,유순종,윤근자,윤우향,윤종민,이경순(광주),이동호 (광주),이두행,이명규,이명진,이선화(광주),이숙희/진형섭,이애련,이옥인,이재규,이중근,이해모,이혜연,임선현,임수연,임유경, 임현수,장동권,장춘호,전동선,전성수,정성태,정영태(광주),정찬희,조배균,조효정,진석만,최병욱,최선영,최수아,최점화,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권시은,김경림/홍종표,김대웅,김미정(산내),김병호,김수미,김수정,김영균/윤선영,김영임,김용규,김 용민,김용현,김은숙(남원),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섭,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태정,김현임,김현지,도법스님,류순영/김경 식,류정희,명법주,박미경(함양),박세정,박승년,박은영/이강진,박현옥,박형대,백민지,백원경,서광석,서동우,서만억,서상남/김 미정,서석곤,석라비,신윤상,신정근,신현미,양상은,양선배,양재경,엄주강,여명화,오균용/김은정,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 /양운석,유현미,윤수민/이귀섭,윤용병,윤혜숙,응묵스님,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덕임,이득규/오혜원,이명희(수지행),이문겸, 이민제/이훤민,이수아,이영경,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주신,이주희(함양),이진순,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혜정(산내), 임동석,임송,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계임,정대환,정미순,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충식,정회석 /조성미,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숙경,조양호/김현숙,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 윤선,차상영,채윤경,천수만,최귀순,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은주(남원),최종식,표외숙,하수용,하태운,한동훈,한미경/조종환, 한승명,한형민,허은정,허현주,홍현숙(남원),황미경,황의동/김영숙,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숙경,조양호/김현숙,조인옥,주상 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윤선,차상영,천수만,최귀순,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은주(남원),최종식,표외숙,하수용,하 태운,한동훈,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허은정,허현주,홍현숙(남원),황미경,황의동/김영숙

2015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고소자,곽만연,권명심,권순웅,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보영(청주),김성희(원주),김소영,김정순(이천),김정현,김정희(남원),김태준/김 현정,김태훈,김한나/유성철,박승순,박시응,배문희,백원경,변강훈,서지영,소메야사유리,신원철,신정희,신진수,안미순,양경자,어현 숙,엄주강,오정은우혜숙,윤정화,이경희,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원모,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재관,이정민(의정부)정계 영,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조성철,채영님,철오스님,총무원중앙기록관

12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유희경님

12월 후원금 더불어 삶, 행법스님

‘100인의 마음을 모읍니다 ‘ 특별후원금 강대순,강수돌,강영인,광주한마음선원,김경자,김귀옥,김성희/조용대,김양주,김○○,김우용,김윤미,김종숙,대구한마음선원,덕산스님, 동명스님,류영미,류지호,무주스님(월정사),박병기,박용규,박정애,박현숙,법안스님,보문사,지각스님,선덕사,성전스님,송화숙,수원사, 승묵스님,여은영,유홍열,윤수민/이귀섭,윤정인,응묵스님,이경자,이동춘,이영숙,인광스님(월정사),일감스님,전재성,정경득,정념스님 (월정사),정명희,정은진,조재원/구진아,하림스님,지홍스님,진주한마음선원,직지사,한마음선원(서울본원),해량스님(월정사),혜자스님 * 2016년부터는 이정호(국민/농협) 개인 명의로 된 통장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해당 통장으로 회비를 납부하고 계신 회원님은 아래 계좌로 변경등록 해주세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 787201-04-027130 (예금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사무처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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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행사·교육일정

1/20-2/24 [선덕사] 인문학콘서트‘나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매주 수요일) 2/1 [한생명] 용유담 명승지정모임 2/2 [한생명] 나화수-설 이웃 돌아보기 2/4 [한생명] 마을돌봄활동 2/8 [실상사/선덕사/귀정사] 설날 합동다례 2/12 [한생명] 나화수-신년하례 2/13 [인드라망대학] 1기 논문발표 및 졸업식 2/20 [인드라망] 2016년 인드라망 정기총회 2/24 [한생명] 산내들 어린이집 졸업식 2/27 [작은학교] 개학

인드라망 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강서녹색평론모임 : <녹색평론 146호> 2월 4일(목) 늦은 7시 30분 신정동 교육도량 *설 연휴로 2월 모임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굿패모임 : 매주 월요일 늦은 7시 30분 / 느티나무사랑방 판소리모임 : 매주 월요일 늦은 2시 / 느티나무사랑방 어르신 한글교실 : 매주 월,화요일 늦은 6시 / 원천문화회관 목공교실 : 매주 일요일 늦은 4시 / 백일리목공장 의료 자립 실현을 위한 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4시 30분 / 느티나무사랑방 서각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7시 / 느티나무사랑방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 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씨앗독서모임 :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늦은 2시 도법스님과 함께 걷는 빛고을천일순례 : 매월 첫째 주 일요일 늦은 2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 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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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입고 고쳐입고 아름답고 편안한

우리옷

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하세요.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 벌 옷: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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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대학 2016학년도 신입생을 모십니다 나와 세상을 평화롭고 더불어 살게 하는 가치와의 만남, 혼자가 아니라 다함께 꿈꾸 고 연대할 사람들과의 만남,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 다같이 하고 싶은 일과의 만남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자격 및 인원 -우리대학의 설립취지와 운영과정에 동의하며,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살고 싶으신 분 -인드라망의 생명평화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살아가고자 하시는 분 -이 시대 우리의 삶의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생태적·공동체적 삶을 살고 싶으신 분 -만 20세 ~ 50세 (예외 시, 심층면접) / 5명 내외 • 원서교부 및 접수 : 2015년 12월 30일(수) ~ 2016년 2월 20일(토) 대학카페 입학원서 다운로드 (http://cafe.daum.net/indramangdaehak) / E-메일 접수 전형료 1만원 납부 (농협 351-0589-1057-03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 070-4155-5688, indramangdaehak@hanmail.net

2016 인드라망생협 조합원학교에 모십니다 • 장소 : 인드라망교육도량 (인드라망생협 3층) • 내용 : ① 가정경제 멘토링 강좌_오도선님 (가정경제멘토링 이사) : 2월 22일~3월 14일 매주 월요일 (총4회) 오전 10시~12시, 총 2만원 ② 친환경생활강좌_김민재님 (여성환경연대 강사) : 2월 25일~3월 17일 매주 목요일 (총4회) 오전 10시~11시 30분, 강좌당 2만원 ③ 우리옷인드라망과 함께하는 퀼트교실_이은영님 (현 목동 13단지 퀼트동아리 강사) : 2월 26일~3월 18일 매주 금요일 (월4회) 오후 1시 30분~3시 30분 총 2만8천원(강좌별 재료비별도) ④ 비니요가_민지원님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석사 과정) : 3월 2일 시작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11시 30분, 월 3만5천원 ⑤ 알아차림과 자기인식을 통한 내면 여행_조연주님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 석사 수료) : 3월 8일~3월 29일 매주 화요일 (총4회) 오전 10시~12시 30분, 총 4만원 • 수강료 : 입금계좌-하나은행 141-910375-20607, 예금주-변혜준 • 신청·문의 : 02-576-1882 (인드라망생협) *강좌별 세부 내용은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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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편지 쓰기에 동참해 주세요 2014년, 새 생명이 피어나는 4월, 그 봄날 온 국민이 아파하고 슬퍼했던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는 세월호 이후의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평화롭게 변화하기를 바라며 ‘세월호 편지 이어쓰기’ 를 하고 있습니다. 천일동안 세월호에 대한 마음이 내가 아는 누군가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편지를 써주세요. 편지를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담아 보내주세요 그렇게 천일동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 번은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 동참 방법 * 가족, 친구, 동료, 지인 중 두 사람에게 세월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 편지를 받은 분도 두 사람에게 편지를 이어 쓸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편지를 쓰신 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인드라망 홈페이지에 간략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기도에 동참해주세요 지난 총회에서 인드라망 구슬님과 함께 결의한 ‘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기도’ 를 시작했습니다. 탈핵을 위한 기도와 함께 핵에 대한 공부와 지속적인 관심으로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 주세요. • 기 간 : 2014년 3월~ (매일 30분씩) • 기도 방법 : 핵 없는 한반도 가꾸기 서원문 낭독(파일 첨부) ➜ 100대 서원 절명상 ➜ 숨고르기 명상 • 문의 : 사무처 02-576-1886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기도 동참 사진이나 후기를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 구슬님들과 나누며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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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정기총회에 함께해주세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정기총회가 열립니다. 정기총회는 2015년을 돌아보고 2016년을 내다보며 회원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화합을 이루는 ‘대동 한마당의 장’입니다. 반가운 얼굴들과 새해 인사 나누며 따뜻한 시간 보내시는 건 어떨지요. 정기총회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 일시 : 2016년 2월 20일 (토) 늦은 2시 • 장소 : 신정동 인드라망 교육도량 • 참석대상 : 인드라망 회원 - 참석이 어려우신 분은 위임장을 작성하신 후 우편이나 팩스(02-576-1890) 메일(san@indramang@org)로 보내 주십시오. - 간편한 방법: 홈페이지 위에 첨부된 위임장 파일을 작성한 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 재적 회원 1/5 이상이 참석해야 총회가 이루집니다.

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교육도량 • 근본도량 실상사 • (사)한생명 • 실상사작은학교 • 만행산귀농학교 • 수련원 귀정사 • 인드라망대학 • 인드라망생협 • 우리옷인드라망 • 광주도량 선덕사 • 광주전남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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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2-576-1886 Tel 063-636-3031 Tel 063-636-5388 Tel 063-636-3369 Tel 063-636-4325 Tel 063-626-0106 Tel 070-4155-5688 Tel 02-576-1882 Tel 02-576-1895 Tel 062-263-4660 Tel 062-264-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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