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생명살림의 연대 128호 2016년 6월
특집 |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 귀농탐방기 | 강원 평창 박자야·김기선 부부 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⑱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같은 듯, 다르다 하고 다른 듯, 같으다 하고 ‘그저’할 뿐...! 같다 다르다 매달림 없는 <하나>
사진_ 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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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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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보면서 | 우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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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강원 평창 박자야·김기선 님 마麻녀女 마麻왕王의 시골살이|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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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채식주의자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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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 | 나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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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학림 생명평화의 삶 | 도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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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부처님 우리 얼굴로 여기에 오시네 | 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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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귀농인지 귀촌인지, 집을 짓고 나면 언젠가 내 삶이 자리를 잡을지... | 김좌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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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김은숙 구슬님 |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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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⑱ 살던 대로 살지는 말아야지 | 권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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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평범한 이름이, 사소한 기억이 당신을 부를 때 | 김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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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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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6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통권 제128호 발행일 2016년 6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오창균 나익수 이현이 최세현 최현지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보면서 이백여 명의 사망자와 많은 수의 피해자를 양산한 옥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 된 글을 청탁받았을 때 마음속에서 잠시 주저함이 생겼던 것은 이번 참사 역시 현장 속 고통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싯달타가 지닌 문제의식의 출발은 생로병사로 나타나는 인간의 고통에 있었고, 결국 붓다로서 이고득락의 길을 찾아 제시해 주었다. 관련해서 잘 알려진 자식을 잃어 슬픔에 찬 여인의 일화가 있다. 『죽은 어린 자식을 살려달라고 울며 애원하는 여인에게 붓다는“여인이여, 마 을로 내려가 가족이 아무도 죽지 않은 집에 가서 겨자씨 한 움큼만 얻어오면 살 려 주겠소”라고 말했다. 여인은 기쁨에 차 서둘러 온 성안을 돌아다니며 구했으 나 어느 집이든 반드시 누군가 죽은 사람이 있었다. 성안의 마지막 집에서도 빈 손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고, 붓다는“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이길 수도 없으며 누구나 언젠가는 죽어야 한다.”이에 여인은 크게 깨달아 붓다에 귀의했 다고 한다.』 이 일화는 선종에서 법을 구하러 온 혜가스님에 대한 달마대사의 안심법문과도 일맥상통한다. 구하는 마음의 헐떡임에 대하여 전자는 대상의 무상함을, 후자 는 마음이라는 대상의 실체 없음을 알아차리게 한다. 참으로 옳은 가르침이다. 그러나 이런 올바른 불교적 가르침을 가습기 살균제 사태나 세월호 참사 내지 5.18 광주 항쟁 등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의 슬픔 앞에서 들이댈 때‘과연 제대 로 수용될 것인가’라는 점에서 부지불식간에 작은 망설임이 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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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어느 유족이나 그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고, 언젠가는 유족들에게 사 람은 다 죽는 존재이니 마음을 비우라고 혹은 죽은 이들에 대한 마음의 실체 없 음을 강조할 때가 올 것이다. 그러나 당장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위와 같이 직 접적으로 언급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 거부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면 전 혀 상황에 맞지 않은 이야기로 전락하게 될 뿐이다. 어린 자식에게 누구보다도 잘해주고 자신이 못 먹더라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먹이려는 부모 마음에 치 명적인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첨가제를 가습기에 더욱 넣어 결국 어린 자식을 고통 속에 죽도록 한 부모의 통한 앞에서 나는 저 옳은 가르침을 말할 수 없다. 옳지만 맞지 않는 이야기일 뿐이다. 대부분의 참사가 그러하듯이 이번 가습기 살균제 참사 역시 다양한 층위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희생자 가족들의 길고 힘든 싸움 끝에 이 참사는 이윤에 눈 이 먼 기업과 무책임한 정부, 그리고 기업을 도와준 과학자에 의한 총체적 사안 임이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무관심했던 언론이나 우리 모두 책임 에 있어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 책임을 밝히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은 사회와 우리 모두의 몫이라 할 때 과연 불자들은 이번 사태에서 무엇을 봐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참사의 이면에 있는 우리 자신들의 자화상이다. 기업의 탐욕이나 정부의 무책임, 그리고 연구자의 비도덕성은 이미 세간에서도 충분히 거론되었기에 굳이 되풀이할 것이 없다면, 우선 눈에 뜨이는 것이 가습 기 첨가제를 사용하는 우리들의 모습 속에 담긴 과도한 과학 문명에의 맹신과 더불어 지나친 인간 위주의 위생관이다. 과학이 계속 발전하고 있음만을 기억한다면 현재의 과학지식이 얼마나 제한적 이고 한계를 지니고 있는지 공감할 수 있다. 지금의 과학적 모습이 100년, 200 년 후도 여전히 똑같을 것이라고 믿는 과학자는 거의 없다. 과학은 끊임없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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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전하는 열린 체계이기 때문이다. 종종 우리가 겪는 많은 신약이나 화학물질에 의한 부작용과 문제점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한계가 있는 인간 감각기관의 경험으로 이뤄진 우리의 이성과 감성은 태생적으 로 감각기관이 지닌 한계성을 지니게 된다. 이성과 감성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 아니라 제한된 범위의 세상에 불과하다. 이성에 근간한 과학 지식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오 만함이다. 한편, 위생이란 점에서 세균이나 곰팡이를 모두 제거해야 할까 생각해 볼 필요 가 있다. 인간이나 동물을 외부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개체 유지를 가능하게 해 주는 면역기능은 신경계처럼 외부 자극에 대한 적절한 반응은 물론 기억까 지 한다. 사람도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듯 이 면역계 역시 적절한 외부 자극이 필요하다. 면역학에서 말하는‘위생가설 (hygiene hypothesis)'은 그러한 관점에서 비롯한다. 위생가설을 쉽게 말하면 너무 깨끗하면 오히려 건강한 면역기능 형성이 저해된 다는 시각이고, 자가면역질환이나 알레르기 등과 같이 현대 면역학으로 풀기 어려운 분야에 나름대로 통찰을 주고 있고, 지나친 청결과 체내에 있는‘고정 자연살해 T세포(iNKT, invariant natural killer T cell)’라는 면역세포 수와의 상관성 등 그 기전도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태어난 무균돼지를 무균 상태로 유지시키면 수개월 내로 사망하는 것처럼 인간 이나 동물은 주변 미생물의 도움 없이는 결코 생존할 수 없다. 식품위생에 있어 서도‘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HACCP)’등이 등장해 생산-제조-유통의 전 과 정에서 식품 위생의 위해요소를 제거하거나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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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자연 생태계와 분리된 인간만의 세상을 꿈꾸는 오만함일 수 있다. 건강함이란 자연과의 열린 관계 속에서 이뤄진다. 먹거리를 포함한 환경을 조 금은 더럽게 하고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 먹거리에 흙도 묻고 때로는 배앓 이도 하는 생활이 필요하다.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생태계는 철저히 인드라 망 구조이기에 나만 잘사는 방법은 없다. 이번 가습기 사태에 있어서 참사를 불러온 우리 안의 탐욕과 나태, 그리고 그에 더해서 우리가 지닌 과학 맹신과 인간 위주의 생활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또 이런 경험과 고통으로 인해 당장은 맞지 않는 붓다의 올바른 가르침이 결국 우리 모두에게 맞는 이야기가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 지금 한국불교에서는 나 하나 깨닫는 것만이 최상인 듯 강조되지만, 그것은 개 인구복의 미신과도 같다. 대승불교의 진수는 너와 나의 인드라망 구조 속의 실 천행이니, 그것은 개인의 깨달음이건, 자식을 잃은 개인의 지극한 슬픔이건 그 지점을 넘어 자타불이와 동체대비 삶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그렇게 될 때, 유 족들에게도 존재의 무상함과 마음의 실체 없음이란 바른 가르침이 너무 맞는 이야기로 들리게 될 것이다. 세상 고통의 근간에는 무명이 있다. 무명은 붓다의 가르침을 옳지만 맞지 않은 이야기로 전락시킨다. 허나 삶의 고통에 대한 성찰은 붓다의 옳은 이야기가 맞 는 이야기로 전환되게 한다. 이번 참사를 겪으며 비탄에 있을 많은 희생자 유족 분들의 고통과 함께하면서, 동시에 불자로서 그 아픔을 넘어 우리의 생태적 삶 과 대승의 신앙을 다시 한 번 살피는 계기가 되기를 생각해 본다.
글_ 우희종 인드라망전문위원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광우병이나 원자력 등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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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강원 평창 박자야·김기선 부부
마麻녀女 마麻왕王의 시골살이 한 손으로 의료용 산소통을 끌고, 연결된 호스를 통해 숨을 쉬며 걷는 아이의 사진을 봤다. 어느 일간지에 실린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 아이의 모습이다. 가습기 살균제에 폐를 손상할 정도의 해로운 독성물질을 사용하고, 그 피해를 덮으려고 했던 사건이 벌어졌다. 나는 또다시 어른으로서 미안함을 느끼고 있 다. 집안의 세월호라 불릴 만큼 심각한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 지금! 설거지, 빨 래, 주방, 화장실 청소 등을 쉽고 빠르게 만든 제품으로 인해 삶이 정말 편안해 졌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공교롭게도 이런 때, 만난 이 부부는 삼베로 생활용 품을 만들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방안을 제시하는 분이다. 이들이 물 좋 고 산 좋은 평창에서 삼베와 함께하는 삶이 어떤지 잠시 들여다보자.
아침이면 구름에 덮이는 해발 600고지에 위치한 박자야, 김기선 님의 집은 두 개의 피라미드와 가정집이 붙어있는 특별한 모양이다. 집 현관문을 중심으로 우측은 찜질방 겸 카페 공간이고 좌측은 부부의 살림 공간이다. 박자야 님을 따 라 집안을 들어가 보니 밖에서 보는 피라미드 공간은 구들 찜질방이고, 찜질방 위, 피라미드 꼭짓점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었다. 잠시 앉아있 었는데 피라미드만의 오묘한 기운이 느 껴졌다. 이어서 부부의 생활공간으로 이동해보니 두 사람의 손길이 들어간 작품과 가구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 다. 박자야 님이 직접 그린 그림과 수를 놓은 삼베용품들로 가득하다. 베풂 속에서 발견한 내 모습 도시에 살던 박자야 님은 서양화를 전공했고 결혼 후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해 왔다. 비구상 여성작가회에서 활동하던 때는 명품으로 치장하고 차를 타고 다 니며 그림만 그리는 생활이었다고 한다. 그런 생활이 너무 사치스러워 보이는 것 같아 회원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그래서 YWCA의 호스피스 과정 1기를 수료하고 처음 간 곳이 이대목동병원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할머니는 반 신불수에 치매가 있는 분이었다. 똥 기저귀도 안 차려고 하고, 성질도 부려 병 원에서 말썽꾸러기인 할머니였다. 박자야 님은 그 할머니를 돌보며, 대변도 받 아내고 함께 놀며 지내는 시간에서 자기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맨손으로 똥을 받아도 냄새가 안 났어요. 다들 그 할머니를 힘들어했는데 저는 예뻤어요. 치매 환자라 저를 자기 몸종인 줄 알고 몸종 이름으로 저를 부르면, 맞장구쳐 대답하고 놀았어요. 그렇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봉사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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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탐방기
갔는데 베풀고 나면 오히려 제가 큰 대접을 받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주 일을 하기로 한 봉사였는데 한 달을 하게 되었어요.” 계속된 봉사활동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계신‘나눔의 집’으로 이어졌다. 이곳에서도 할머니들의 귀염을 받아 일주일에 한 번씩 3년을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며 수요 집회도 함께 참석했다. 이후 북한동포돕기운동, 정토회 활동, 녹 색연합 활동을 해나갔다. 아마도 이런 활동을 통해 박자야 님은 타인의 아픔을 느끼고 이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꼭 화장하고 명품을 찾는 포장된 삶에 서 벗어나 이타적인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남편 김기선 님은 서울에서 뷔페와 웨딩홀을 운영했다. 잘 되던 사업도 사양길 에 들어서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부도를 맞이하게 되었다. 때마침 도시를 떠나 고 싶은 마음에 서울에 있던 건물과 평창의 건물을 교환할 수 있어서 보지도 않 고 평창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전라도 광양 출신인 남편은‘시골에서 뭐 하고 뭐 먹고 살까?’를 고민하며 농촌에 가는 것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박자야 님 은 모든 먹을 것들은 시골에서 나오는데 왜 못 사냐는 생각이었다. 결국, 시간 이 흐르고 지금을 보면 두 분이 시골에 오기로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크릴 수세미와 삼베 수세미 삼베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아크릴 수세미 부터다. 아크릴 수세미는 박자야 님이 일본에 살 적에 알아낸 것으로 녹색연합 활동가로 있 을 때 전국에 친환경 수세미 보급운동을 했다. 처음엔 국내에서 아크릴사를 구 하기 어려워 용산의 어느 부부를 찾아가 제작의뢰를 했다. 열악한 조건에서 아 크릴사는 제작됐다. 석유사에서 나오는 냄새와 콜타르 염료와 털 날림으로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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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들은 안과를 다니고 기관지가 나빠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렇 게 나온 아크릴사로 만든 수세미는 전국에 퍼졌다. 뜨는 재미도 있었고. 기존 수세미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세제 없이 잘 닦이는 이유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진한 색이 만들어져 화학 염료도 더 진해졌고 도마나 그릇에 아크릴 실이 묻 어나오기 시작했다. 환경을 생각해서 시작한 일이 좋지 못한 영향을 만들고 있 어 고민과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절에 갔다가 노보살님이 아크 릴사 수세미를 뜨는 모습을 보고 수세미 나오기 전에는 무엇으로 닦았냐고 물 어봤다. “어르신들에게 여쭤보니, 옛날에는 지푸라기로 닦았다고 했어요. 근데 지금은 지푸라기를 구하기 쉽지 않아서 이거 말고 다른 것은 없냐고 다시 물었죠. 그랬 더니 장례식에서 나오는 완장이나 두건을 가지고 닦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삼베’이거다 싶어 삼베를 이용한 수세미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때만 해도 삼베가 대마인 줄 몰랐었죠!(웃음)” 우연하게도 이 부부가 살러 온 평창은 예전부터 삼베를 생산하던 곳이었다. 전 통의상 재료인 대마 껍질을 벗기기 위해 삼가마를 만들어 쪄내서 피삼과정을 놀이한 삼베삼굿놀이가 보존된 지역이었다. 이미 이곳에 오기 전부터 삼베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대마를 재배하고 삼베를 이용한 용품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삼베를 얻기 위해 대마를 기르 기 위해 대마관리법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정기적으로 형사가 방문하고 혈액검 사도 해야 했다. 대마의 환각 성분 때문에 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잠재적 범죄자 로 취급하고 관리․ 감독 당하는 일은 기분 좋지 않을 것이다. 삼베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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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탐방기
삼베는 항균, 항독성, 방충성이 있어서 잡균과 벌레의 근접을 막아주는 특징이 있어서 행주, 수세미, 때 타올, 티셔츠, 이불 등을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여름에만 시원하게 입는 옷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사 사이의 작은 구멍들이 있 어 통풍뿐 아니라 보온효과도 뛰어나다고 한다. 삼베티셔츠를 입어보면 몸에 달라붙지 않아 시원하고 땀 냄새 걱정을 안 해도 된다. 특히 세탁 시 세제 없이 소금물에 담가 넣고 빨면 때를 뱉어낸다고 하니 좋은 기능뿐만 아니라 환경을 지키는 옷감이다. 부부가 만드는 삼베 제품은 수세미, 행주, 때 타올, 헬스 수건, 샤워수건, 이불, 양말 등등 다양했다. 특히 삼베 수세미를 담은 포장용지조차 환경을 생각한 모습이었다. 신문재생용지에 콩기름 인쇄하여 재봉으로 마무리 한 포장지였다. “옥시 관련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드러나자 삼베 수세미, 행주가 정신없이 나가 고 있어요. 삼베 티셔츠도 만들었는데 써 본 사람들의 재주문이 좋아요. 여름에 입는 기능성 옷들은 화학약품처리가 되어있어 몸에 안 좋지만, 우리 제품은 100% 삼베로 만들어져 안전해요.” 건강까지 생각한 헴프힐링 모임 부부의 일주일 중‘월화수목’은 제품을 만들고 거래처 관리, 택배도 보내고 공 장도 방문하는 등 삼베제품 관련 일을 한다. 그리고‘금토일’은 헴프를 이용한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햄프는 대마씨의 겉껍질을 도정한 알갱이로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아르기니, 오메가3,6,9 등이 뛰어난 슈퍼 푸드다. 대마로 덥힌 불가마에서 기운을 받고, 햄프 강의, 햄프 음식을 먹고 삼베로 만든 제품으로 몸을 살피는 워크숍이 열린다. 미세먼지와 각종 화학첨가물로 독소가 쌓인 현 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워크숍인 것 같다. 수의를 만들고 환각 성분이 있는 식물 로만 알았던 대마가 환경을 살리는 옷감으로 내 몸을 지키는 음식으로 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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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는 점에서 많이 놀란 만남이었다. 남편 김기선 님은 우리 부부의 삶터이자 일터인 이 공간의 이름을‘그랬었구 나’라고 지었다. 왜‘그랬었구나’냐고 물으니 예전에 지은 시 한 편을 보여주 신다. 그 시는 이 부부가 살아온 모습이었고,‘그랬었구나’라는 말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친구의 모습이었다. 오늘 만남으로서 대마로 이룬 귀농생활 에 대한 정보도 있었지만, 부부가 나누는 대화나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아끼며 살고 있다는 것에 더 큰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짧게나마 시를 읊으며 오늘의 귀농 탐방을 마치려고 한다. 일 년에 세 번을 이사하고 신발이며 옷가지며 비닐하우스에 남겨두고 양은 냄비 하나 들고 금방 쌀 씻어 밥해 줄게 하며 그냥 돌아와서 우리 오늘은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하자 하며 흘린 눈물 우리 둘뿐이라며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며 두 손을 꼭 잡던 당신 눈물 속에 두 가지 당신의 기쁜 눈물 속의 마음 그래 그랬었구나.
글·사진_ 소식지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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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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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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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사무처장 김현주 님 이번 호 인드라망에서는 구슬님들께 동물병원 한 군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동생’이라고 줄여서 부르는 곳인데요, 정확한 이름은‘우리동물병원생명 사회적협동조합’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좀 의아했습니다. 굳이 동물병원까 지 협동조합을 만들려는 이유가 뭘까 궁금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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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사람이 다니는 일반 병원은 많이들 다니셨으니 아실 테지만, 흔히 하는 진 료비나 약값 등은 의료보험이라는 제도 덕분에 그다지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습 니다. 그래도 여전히 과잉진료 등으로 불신과 불안감을 주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의료생협이 많이 생겨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의료생협이 사람들에게 믿 음을 주고 괜찮은 상품(?)이 되면서 이제는 돈벌이만을 목적으로 하는 가짜 의 료생협도 생겨나는 형편인 것을 보면, 협동조합이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사람 들에게 널리 퍼졌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다시 동물병원 얘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우리동생’동물병원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동물병원입니다. 김현주 사무처장 님을‘우리동생’2층에서 만나‘우리동생’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 니다. 생각보다‘우리동생’은 아주 빨리 설립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동물에 관 심이 있는 사람들이, 동물과 함께 사는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동생’의 시작은 2013년 1월이었 습니다. 당시 마포에도 의료생협이 몇 해 동안의 준비를 거쳐 2013년 10월 개원을 앞두고 있었지요. 의료생협을 준비하던 몇 사람이, 사람병원도 조합 으로 만드는데‘왜 동물병원은 협동조 합이 없지?’하며 의문을 품다가 시작을 하게 되었답니다. 2013년 1월에 첫 모 임을 시작하고, 곧이어 5월에‘우리동물병원생명협동조합’창립 총회를 하였 으니 아주 빠른 셈이지요. 그 과정에서 협동조합, 동물관, 동물과 사람의 관계 등을 공부하기까지 하였으니 열정이 참 많았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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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이후 개정된 수의사법에 따라 동물병 원을 하려면 비영리법인이어야 하는 조건이 생겨, 2014년 7월‘우리동생’ 도 일반 협동조합에서‘사회적 협동조 합’으로 전환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마침내 2015년 6월에‘우리동생’동 물병원이 개원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우리동생’에는 수의사 두 분과 미용실장님, 수의 테크니션(동물 간호 복 지사. 동물병원의 간호사) 두 분, 사무처장, 회계담당 등이 일하고 있으며 조합 원은 1,300명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조직으로는 이사회를 비롯하여 경영위원 회, 진료환경개선위원회, 교육위원회, 홍보/조직위원회가 있어서 저마다 역할 에 맞게‘우리동생’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동생’은 조합원들과 조합원 반려동물을 위해 세 가지 큰 방침을 세웠습니다. - 반려동물 평생 주치의 : 아플 때만 한 번 가는 병원이 아니라 오랜 시간 알아 가고 꾸준히 만나는 평생주치의!
우리동생 동물대표 써니(좌) 나타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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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당한 진료, 투명한 운영 : 조합원이 함께 운영하며 만들어가는 믿을 수 있는 진료와 합리적인 진료비 - 배움과 나눔이 있는 공간과 관계망 : 반려동물의 삶과 건강에 대한 경험과 정 보를 나누고,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고민하기 위한 강좌와 워크숍이 펼쳐지는 열린 교육장! ‘우리동생’은 현재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동물병원협동조합이기에 개원 전후에 언론의 눈길도 많이 받았답니다. 부산 지역에서도 관심을 두고 동물병 원협동조합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곤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언론에서‘우리동생’을 다룰 때‘우리동생’과 일반 동물병원을 비교 하면서 과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언론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우리동생’을 과대하게 포장한 셈이고, 일반 동물병원을 과소포장한 셈이었 지요.‘우리동생’은‘약값이 저렴하고 믿을 수 있다’는 식으로 실리면 자연스 레 독자 눈에 일반 동물병원은 약값이 터무니없이 비싸고 믿을 수 없는 곳이 되는 것이죠. 언론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선과 악으로 구분되다시피 하였으니 기존의 동물 병원을 비롯하여 그 거래처들과 서로 좋은 관계로 시작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 다. 문을 연지 이제 1년이 되었으니 재 정적으로 안정을 찾고 적자를 넘기 위 해 더 고민해야 할‘우리동생’에게 숙 제가 더 생긴 셈이라, 안타깝기도 하였 습니다. 1년이 넘어서고 있으니 더 많 은 조합원이 함께하고, 다른 지역에서 이런 동물병원협동조합이 생기면 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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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동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늘 누군가와 경쟁하며 살아가고, 타인을 의식 해야 하는 삭막한 세상에서 다른 생명체와 사랑을 주고받으며 교감하는 것은, 어찌 보면 기적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과 그런 기적을 만들어가고, 서로 눈을 마주하고 몸을 부비며 서로에게 둘도 없는 존재가 되어 갑니다. 하지만 반려동 물이 아프거나 다치면 어떤 병원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고, 병원마다 다른 진 료비도 어려움을 더하고요. 그래서,‘우리동생’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 : mapowithp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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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생은,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의 준말입니다. □ 반려동물과 함께 살거나 동물과 마을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최초의 협동조합 동물병원입니다. □ 동물들에게 적합한 의료서비스는 물론이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공동체 를 만들어 갑니다. □ 동물 복지를 좀 더 넓은 층으로 확대하고, 함께 사는 주민들의 풍요로운 관계망을 구성하고자 합니다. □ 우리동생은 2013년 5월 25일 창립 총회를 통해 설립되었고 2015년 6월 4일 개원식으로 최초의 협동조합 동물병원의 문을 열었습니다. □ 조합원들이 직접 출자로 자본을 모으고 운영하는, 협동조합입니다.
글_ 나익수 인드라망소식지 편집위원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녹색 삶을 지향하며 책을 통해 그 삶의 일부라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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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학림
생명평화의 삶 생명평화라는 말 본래가 생명과 평화라는 개념이 따로 있던 것입니다. 생명 없 는 평화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개념을 하나로 통일시키면 좋겠다 싶 어 생명, 평화의 개념을 하나로 통일시키게 됩니다. 이 말을 지금 여기에서 이 해할 수 있게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생명은 여러 가지로 다루어야 할 부분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스스로에게 가 장 중요한 가치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마지막에 남는 건 자기 자신입니다. 내 생명이라고 하면 상식적으로 접근한 겁니다. 상식은 유일한 가치니 제대로 알 아야 합니다. 그러니‘내 생명은 어디 존재하는 거죠?’라고 묻게 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내 생명은 내 안에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생각 이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있는 사실을 짚어보면‘내 생명은 내 안에 있 다. 네 생명은 네 안에 있다.’그런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은 없 습니다. 실제 내용은 없습니다. 이걸 망상, 전도몽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나의 진면목, 내 생명의 진면목, 본래 부처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인드 라망 무늬를 통해 내 생명을 들여다보면 내 안에 내 생명이 있다고 하는 것이 성립이 안 됩니다. 나는 내가 아닌 것들-태양, 달, 네발 달린 짐승, 날짐승, 물짐 승. 온 우주에 존재하는 나를 제외한 모든 것들로 부터 의지해서만 존재하는 겁 니다. 상식적으로 접근해보면 진짜 나의 참모습, 진면목, 본래부처는 이 전체가 나이고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전체 속에서 제일 밑에 것만 띄어서 나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은 중생의 삶입니다. 이 전체가 나임을 알며 함께 사는 건 부 처의 삶입니다. 그렇다고 너와 내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전체 속의 나라고 하는 것과 한 부분만 띄어서 나라고 하는 건 다릅니다. 불교는 하나라고 해도 틀리고 둘이라고 해도 틀립니다. 중도적으로 표현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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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이면서 여럿이고, 여럿이면서 하나로 표현할 수 있습 니다. 그런데 둘로 다루어야 할 곳에서 하나로 다루면 전도몽상입니다. 중도적, 적재적소에 맞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내 생명의 실상을 짚어보면 온통 내 생명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관계로 이루어진 지금 여기 나와 너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요? 평화로운 삶, 자유로운 삶,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는 여러 가지 표현이 가능할 겁니다. 평화 가 없는 행복은 가능하지 않고 평화가 없는 자유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이 살고 싶은, 지금 여기 살고 싶은 삶. 이걸 확인해보면 평화로운 삶입니다. 자유로운 삶, 행복한 삶입니다. 그런데 내가 살고 싶은, 평 화로운 삶을 살려면 평화의 조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조건을 만들면 있는 것이 고, 조건을 만들지 않으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싶은 삶을 한마 디로 요약하면‘생명이 안전하게, 그 삶이 평화롭게’가 되는 겁니다. 그걸 정리 한 것이 생명평화의 삶입니다. 생명은 공동체의 존재, 관계의 존재입니다. 누구도 홀로는 안 됩니다. 밥도 먹 고 산소도 호흡하고 햇볕도 쬐어야 합니다. 생명 자체가 공동체 존재라고 하는 것입니다. 공동체 존재이니 공동체 적으로 사고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면 내가 살고 싶은 평화로운 삶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공동체로 산다는 건 뭘까요? 다 똑같다는 이야기인가요? 서로를 이해하 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공동체 존재이니 공동체적으로 사고하고 말하고 행동하 는 것이 맞고 그러면 평화로워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싶은 삶 은‘생명 평화의 삶’이라고 요약할 수 있고, 생명은 마치 그물의 그물코처럼 공 동체 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생명의 존재 방식에 따라서 사고 하고 말하고 행동하면 그 삶은 우리가 원하는 평화로운 삶으로 이루어질 것입 니다. 이 글은 2016 상반기 심심학교 도법스님 강의를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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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부처님 우리 얼굴로 여기에 오시네
불기 2560(201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선덕사는 올해 봉축표어를“부 처님 우리 얼굴로 여기 오시네”라고 정하였다.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14명 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함께 하겠다는 서원을 담아 선덕사 앞마당에 314개의 노란색 연등을 밝히며 함께 거리와 마당의 예쁜 연등 설치로 부처님 맞이 준비를 맞추었다. 부처님 오신 날 법당에서는 봉축법요식 식순 시작과 함께 육법공양, 축원, 법 문, 관불의식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신도대표 소임을 맡아 흔들림 없이 도량 을 수호해주신 신도회장님과 오랜 시간 동안 내 몸처럼 선덕사 도량을 지키고 가꾸어 오신 김화자, 박희홍, 강금옥 보살님들께도 감사패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날은 따뜻한 봄날보다 초여름 날씨로 다소 무더웠지만, 마당 에서의 외부행사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다. 앞마당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쳐, 포토존, 연꽃 만들기, 목탁 쳐보기 체 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체험부스가 만들어져 어르신들은 물론 아이들도 함께 어 우러져 각각의 재미있는 체험을 해 보았다. 탑 쌓기 체험, 공양물 진설하기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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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에서는 가족게임이 이루어져 이긴 가족에는 소정의 상품도 드렸다. 점심 공양 후 나른한 오후 시간 행사로‘앗싸! 나도 가수다’에서는 선덕사의 보살님 거사님들의 멋진 노래자랑이 열렸다. 풍물팀, 춤, 멋진 꼬마 친구의 마 술공연 등을 펼치는 등 장기자랑에 흥을 돋우어 주었다. 행사의 꽃 마지막은 점 등식 후 컵등에 점등하고 도량 돌기 후 다과를 마지막으로 그날의 행사를 마무 리 하였다. 그날 부처님 오신 날의 행사는 끝이 났지만 과거의 역사 속에 계시 는 분이 아니라 언제나 중생을 위하여 중생의 삶의 현장에 중생의 얼굴로 오시 는 분입니다.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모든 이들을 내 곁에 와 계시는 부처님으로 모셔야 하는 마음으로 내 곁에 있는 모든 이웃을 부처님으로 모시면 나도 이웃 으로부터 부처님으로 존중받게 됩니다.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가 이 렇게 이루어집니다. 날마다 부처님 오신 날이고 온누리 곳곳이 부처님 도량이 라고 생각하며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길 소망하며 삶을 사는 건, 내 삶에 좋은 에너지를 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 다. 우리의 마음에도 부처님이 오시기를 살짝 소망하며 선덕사 부처님 오신 날 의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글_ 정주 광주전남인드라망활동가 광주에서 살며, 꿈꾸고 함께 만들어 가는 활동을 하고 있는 광주전남인드라망 새싹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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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귀농인지 귀촌인지,
집을 짓고 나면 언젠가 내 삶이 자리를 잡을지... 강원도 화천 산골에 온 지 3년 2개월이 넘었다. 첫해는 농사를 배웠고, 둘째 해는 농사도 짓고 침도 배우면서 술을 마셨고, 셋째 해부터 지금까지는 농사를 조금 멀리하고 집을 짓고 있다. 물론 몸이 아파지면 침을 놔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귀농한 이들이 대부분 그렇듯 귀농준비 때에 가졌던 마음은 현실에 부딪히며 바뀌어간다. 나도 그랬다. 분명 시작은 소박한 삶이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중간 중간 많은 평수의 땅을 가지고 싶은 생각과 이런저런 대규모 생산시설을 마련 해 쉽게 큰돈을 만지고 싶은 마음들이 들었다. 게다가 어디에다가 말하기 부끄 러운 일을 2년째 하고 있다. 분명 시작은 작고 소박한 12평짜리 집이었는데, 나 라의 보조를 받을 생각도 해보고 결혼과 출산도 고려하고, 언젠가 같이 살지도 모르는 부모님도 고려하고... 여러 고민 속에 평수는 늘고 늘어 2년째 30평 남짓 에 집을 짓고 있다. 물을 엎어는 놨는데, 계속 스며드는 것을 보며 정신없이 닦 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집 이야기 말고는 할 게 없다. 한옥을 짓고 있다. 거대한 팔작지붕에 환주(원기둥). 조선시대 대감집 같다. 처 음 400평의 임야에 있던 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나서 사진 한 장을 찍어 Facebook에 올렸다. 가리왕산의 원시림 벌목기사의 사진들과 너무 비슷한 느 낌이어서 그랬다. 찔리는 것은 드러내놔야 나중에라도 고민할 수 있으니까. 터 작업이 끝나고 동네 한옥 목수형의 소개로 한옥 목수 몇 명과 함께 짓기 시 작했다. 처음에는 하루하루 참 나르고 밥해대고 하느라 정신없었는데 나의 선 택이 필요한 부분과 요구사항을 반영해야 했기에 틈틈이 공부도 했다. 지붕 모 양부터 문 크기까지 한옥 구조를 끝내고 작년 한 해를 쓰러지듯 마무리했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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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한 시간은 4달가량인데 1년 내내 일한 기분이 들었다. 화천은 3월까지는 영하의 날씨라 올해 4월부터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동네 형 들이 이런저런 기술들을 많이 익히고 있어서 함께 일을 시작했다. 단열이 뭔지 기밀처리, 나무가 어떻게 수축하는지 전혀 모르던 내가 집 공사에 끌려다니듯 공부를 하고 꾸역꾸역 틈새를 막을 방법을 연구했다. 물론 내가 생각해낸 방법 보다 더 좋은 방법들이 인터넷에 널려있었지만, 그 또한 좋은 공부라 생각하기 로 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해야 내가 병이 안 난다... 요즘은 벽체 마무리 작업 중인데, 다음 작업인 바닥 시공을 위해 매일 인터넷을 뒤지며 자료를 모으고 있다. 이미 집을 짓는 중에 많은 후회를 했다. 집의 규모, 터와 집 내부 설계, 그리고 함께 일할 사람들. 갖춰진 것 하나 없이 무모하게 시작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시행착오 덕분인지 때문인지 더 좋은 집에 대해 고민을 하며,‘다음에 는 다른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들이 들곤 하는데‘아 이 짓을 또 할 수는 없 다’는 것이 결론이다. 작년부터 이미 너무 지친 상태니까...다행히 아직 잘 지내 고 있는 동네 형들 덕분에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같이 이야기할만한 사람이 몇 몇 있어 다행이다. 이 모든 작업이 다 끝나고 준공이 나면 난 분명히 이 집에서 살게 될 것이다. 집 은 고생한 만큼 잘 지어지겠지만, 장기간 공사에만 몰두했더니 그 전에는 내가 여기서 뭘 배웠고 어떤 농사를 지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옷도 음식도 사 람마다 맞는 것이 따로 있고, 많이 먹으면 탈이 나는 법인데 과분한 집에 욕심낸 결과는 몸에서 드러난다. 내가 아프다고 징징댈 때면 동네 형들이‘집 다 지을 때까지는 죽으면 안 되지’,‘집 다 짓고 죽으면 안 되는데..’등의 이야기들을 한 다. 흰머리도 늘었다. 어서 완공되고 벗들과 술 마시는 단꿈을 꾸어본다.
글_ 김좌웅 좌웅. 화천. 음주가를 좋아하고 산이 좋아 귀촌. 아직은 귀촌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귀촌 4년 차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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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환한 미소와 행복을 나누어주는
김은숙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드라망구슬 김은숙입니다. 현재 인드라망이 자리한 양천구에 거주하며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작은 김밥가게를 13년째 운영하고 있어요. 시누이의 제안을 받고 함께 시작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혼자 운영 중이에요. 집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일하면서도 가족과 늘 가까이 있을 수 있어요. 이 작은 공간은 오로지 저만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며, 10년 넘게 한 자리에 머 물며 만난 사람들을 통해 인생을 알게 해준 배움터이기도 해요.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셨나요?
인드라망과 저희 가게의 거리는 100m도 채 안 돼요. 그러다 보니 인드라망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음식을 준비하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불교에 원래 관심이 많았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워낙 내성적이다 보니 선뜻 용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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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 않았어요. 이런 제 마음을 어떻게 알고 인드라망의 현경 선생님이 가게에 자주 찾아와 함께 공부해보자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심심학교에 등록 하게 되었죠. Q. 심심학교를 통해 변화된 것이 있다면?
심심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들이 다 좋았지만‘마음 나누기’시간이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람들 앞에서 내 생각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저에게 늘 힘든 부분이었는데, 이 시간을 통해 그런 제 모습을 조금씩 깰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건 마음 맞 는 도반이 생겼다는 점이에요.
Q. 내 마음을 움직인 삶의 경험이나 글은?
독서를 즐기는 편이라 책이나 신문을 볼 때 좋은 문장을 만나면 다 기록을 해 놓아 요. 불교서적에서 본‘화안애어(和顔愛語)’라는 말이 있어요.‘따뜻한 얼굴과 사랑스 러운 말’이라는 뜻이에요. 이 말이 너무 좋아 화장대에 붙여두고 아침, 저녁으로 읽 고 있어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환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말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고 싶어요. 손해를 보면 복이 온다는‘흘휴시복(吃虧是福)’도 항상 염두에 두는 말이에요.
Q. 구슬님의 앞으로의 삶은 어떠실 것 같습니까?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가자는 것이 제 삶의 철학이다 보니 앞으로의 삶에 대해 생 각해본 적은 없어요. 과거에 대한 후회를 한 적도 없고요. 그저 현재를 충만히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어요.
Q. 나에게 인드라망이란?
지혜의 샘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에요. 취재 및 정리_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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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⑱
살던 대로 살지는 말아야지 걱정입니다. 산에 들에 봄꽃이 일찍 피고 지더니 여름의 더위도 너무나 빨리 찾 아왔습니다. 자연과 조화롭지 못한 인간 삶 방식의 결과들이 생태계 순환질서 의 교란과 이상기후 등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연이 보내는 신호 들을 계속 무시하며 그냥 살던 대로 산다면 회복 불가능의 깊은 수렁에서 나오 는 길은 점점 멀어져만 가겠지요. 그날이 기억납니다. 우리는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실상사 작 은학교는 14박 15일‘평화로운 에너지-탈핵’을 주제로 경주까지 걸어가는 첫 날이었습니다. 걷는 길에 잠깐 본 뉴스가 전부였기에 곧 구조될 것으로 생각했 습니다. 우리는 그날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다음날은 비가 왔고, 비를 맞으며 한참을 걷다 마을회관에 숙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들은 모여 앉아 뉴 스를 보고 계셨고 우리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세월호가 침몰되었고 많은 사람 이 바다 아래로 사라져 버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위험하게 시리 이리 비를 맞고 걸어가나? 저기 봐라. 저 아그들 우짤꼬. 너희도 무조건 조심하라.” “네 할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조심히 다니고 있어요.” 할머니들이 내주신 뜨끈한 고구마를 먹으며 걱정 어린 마음을 온몸으로 받았습 니다. 할머니들과 대화하는 이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더 애쓸 거라고 조금 더 구조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 다. 그날 이후로의 일련의 과정들은 이상하고 이상하여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많이 무서웠고 가슴 아팠습니다. 애도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는 사람들을 도 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 기억하고 애도해야 한다는 마음과 나 하나부터라도 그리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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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산내지역 릴레이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마을의 많은 사람이 함께 하 루를 굶고 기도하며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는 시간을 이어왔습니다. 천일기도 가 시작되고 가끔 실상사에 마련된 세월호 천일기도소에 앉아 기도 합니다. 매 화향이 가득한 기도소에 앉으니‘그래. 또 그들이 떠난 날이 다가오는구나.’하 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규명된 것이 없구나. 진실은 어디로 갔는가? 여전히 슬 프고 아프고 분한 가족들의 마음을 외면하는 나라는 무엇이란 말인가?’ 비통하게도 이제 우리는 지금의 나라가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없다는 것을 마음 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서로를 보듬고 함께 공감하고 위로 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도 마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4월이 되면 실상사 작은학교는 세월호 추모주간을 갖습니다. 올해는 4시 16분 에 세월호 시를 읽었고, 아침에 둥글게 둘러앉아 세월호 천일기도문을 합송했 습니다. 시를 읽는 것이, 천일기도문을 합송하는 것이 세월호의 영령들을 위로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의 에너지가 모여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그랬습니다. 세상이 평 화롭고 진실한 곳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이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살던 대로 살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하면 아주 조금씩 서로 를 물들이고 물들여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글_ 권시은 실상사 작은학교 대표교사 2008년 실상사 작은학교와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산내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배우는 지금의 삶이 참 좋고 복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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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평범한 이름이, 사소한 기억이 당신을 부를 때 <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창비│2014│1만2천 원 무서웠다. 무엇이 무서웠을까. 밤마다 책을 폈지만 이 내 덮었다. 곁에 소년이 찾아올까 무서웠을까. 시취를 떠올리는 것이 무서웠을까. 주말이 되었고 다시 책을 폈다. 이번엔 낮이다. 창문을 활짝 열었다. 이웃을 느꼈 다. 가까이서는 아이가 아빠를 불렀고 멀리서는 생선 익는 냄새가 흘렀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의 햇살을 받 았다. 햇살이 모이는 곳에 의자를 놓았다. 빛이 있기에 읽을 수 있었다. 그렇게“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사월에 합동분향소를 다녀왔다. 영정을 훑었다. 이름을 읽었다. 기억하려고 했 는데 쉬이 잊었다. 동호는 정대를 기억하려고 애썼다. 사소한 것들이 떠올랐다. 사소한 기억들은 친밀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 다.“너와 마당에서 배드민턴을 칠 때, 제가 무슨 국가 대표라고 스매싱만 하는 정대.”그 시간. 혼이 된 정대는 동호를 떠올린다.“여름밤 마당에서 등목을 했 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고귀한 보물 같은, 펌프로 막 길어올린 차가운 물 을, 네가 양동이째 내 끈끈한 등에 끼얹었지. 으흐흐, 몸서리치는 나를 보고 너 는 웃었지.”살아남은 은숙은 분수대를 떠올린다.“도청 민원실 부탁합니다. 안 내받은 전화번호를 누르고 다시 기다렸다.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고 있는 걸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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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떨리던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또렷해 졌다. 어떻게 벌써 분수대에서 물이 나옵니까. 무슨 축제라고 물이 나옵니까. 얼마나 됐다고. 어떻게 벌써 그럴 수 있습니까.”그런 그녀에게“꼭 한번 나이 든 여사무원이 말했다. 그만 전화해요, 학생. 학생 같은데 맞지요. 물이 나오는 분수대를 우리가 어떻게 하겠어요. 다 잊고 이젠 공부를 해요.” 기억은 싸움이다. 때로는 기억하기 위해, 혹은 기억에서 멀어지기 위해 싸운다. 기억은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만든다. 그 특별함이 싸움을 유발한다. 그런 기억 에 대해 남자는 말한다.“어떤 기억은 아물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기억이 흐 릿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기억만 남기고 다른 모든 것이 서서히 마모 됩 니다. 색 전구가 하나씩 나가듯 세계가 어두워집니다. 나 역시 안전한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덧붙인다.“나는 싸우고 있습니다. 날마다 혼자서 싸웁니다. 살아남았다는, 아직도 살아 있다는 치욕과 싸웁니다. 내가 인 간이라는 사실과 싸웁니다. 오직 죽음만이 그 사실로부터 앞당겨 벗어날 유일 한 길이란 생각과 싸웁니다. 선생은, 나와 같은 인간인 선생은 어떤 대답을 나 에게 해줄 수 있습니까?” 선주는 동호와 은숙의 대화를 기억한다.“왜 태극기로 시신을 감싸느냐고, 애국 가는 왜 부르는 거냐고 동호는 물었다. 은숙이 어떻게 대답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까. 태극기로, 고작 그걸로 감싸보려 던 거야. 우린 도륙된 고깃덩어리들이 아니어야 하니까, 필사적으로 묵념을 하 고 애국가를 부른거야.”그 때 동호는 궁금했다.“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 까. 마치 나라가 그들을 죽인 게 아니라는 듯이.”선주는 동호를 떠올린다. 눈앞 에 어른거리는 동호의 옆얼굴이 떠오를 때 그게 혼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스스로가 용감하지도, .강하지도 않다는 것을”. 하지만 다시 그해 봄이 온다면 비슷한 선택을 하리란 것을 알고 있다.“초등학교 때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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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구 시합에서, 날쌔게 피하기만 하다 결국 혼자 남으면 맞서서 공을 받아야 하는 순간이 왔던 것처럼” 소설은 작가 한강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되었다.“형님네 살던 집주인이 문간채 를 사글셋방으로 내 놨는디, 주인집 아들하고 동갑 먹은 애기가 그 방에 살았다 요, ㄷ중학교에서만 셋이 죽고 둘이 실종됐는디 그 집에서만 애들 둘이……”어 른들의 대화를 들으며 작가는 옛집을 떠올렸다.“나는 무사했다. 일가친척 중 누구도 다치거나 죽거나 끌려가지 않았다. 다만 그해 가을 나는 생각했다. 차가 운 장판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려 숙제를 하던 방, 그 부엌머리 방을 그 중학생 이 쓰지 않았을까. 내가 건너온 무더운 여름을 정말 그는 건너오지 못했나.”그 리고 옛집을 찾았다. 수소문 끝에 동호의 형을 만났다.“사실 고민했습니다. 나 는 할 말도 없는데 만나면 뭐하나. 그러다가, 어머니가 살아 계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하니까. 그럼요, 어머니가 계셨다면 망설이지 않고 만났을 겁니 다. 놔주지도 않고 끝없이 동호 이야기를 했겠죠. 삼십년 동안 그렇게 사셨습니 다. 하지만 전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허락이요? 물론 허락합니다. 대신 잘 써주셔야 합니다. 제대로 써야 합니다. 아무도 내 동생을 더 이상 모독할 수 없 도록 써주세요.” 다시 밤이다. 밑줄 친 문장을 다시 읽는다. 생각한다. 나는 무엇이 무서웠을까. 혼은 그저 다가올 뿐. 곁에 머무를 뿐인데. 무엇이 무서워서 몇 번이고 책을 덮 었을까. 혹 나를 돌아보는 것이 무서웠던 것은 아닐까. 우연 속에서 나는 살아 남았는데. 깨지기 쉬운 유리 같은 우연이었는데. 그들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을 견딜 수 있을까. 나도 너처럼 살 수 있었어. 일상이 있었어. 숨을 쉬면 뜨거운 입김이 나왔어. 소 중한 것들이 있었어. 나에게도 이름이 있었어. 이름과 함께 기억이 있었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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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몸이 있었어. 이제는 아무것도 없어. 허재비야.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머무를 곳 없이 머무르는. 그저 바라보는. 살아남은 사람도 허재비가 되어간다. 죽음을 기다리며 죽은 시간을 살아간다.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어간다. 식어간다. 그리고 그들은 옆에 있다. 앞에도 있고 뒤에도 있다. 어쩌면 오지 않은 시간 속의 나이기도 한. 사람들은 수근 댄 다.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나. 그렇게 잔인할 수가. 이렇게 숭고할 수가. 사 람이기에 둘 모두 가능하다. 그래서 기억해야 한다. 잔인할 수도 숭고할 수도 있기에 기억해야 한다. 그 이름을 기억하며 그 사소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야 우연이 찾아와도 괴물이 되지 않는다. 사고를 가장한 부조리가. 때론 노골적인 폭력이. 우연처럼 다가온다. 과거에 그 랬던 것처럼 여전히. 그리고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사람들은 일상을 살 아간다. 이 간극을 어떻게 의식할 수 있을까. 견딜 수 있을까. 조용히 이름을 부른다. 동호. 정대. 정미. 은숙. 선주. 진수. 영재. 그리고 더 많 은 이름들을. 살아가기 위해. 공허에 온기를 채우기 위해. 혼이 머물 곳을 위해. 결국 사람은 기억 속에서 살아간다고 시인이 말했던가. 다시, 조용히 이름을 부른다. 거창하지 않은. 평범한 이름을.
글_ 김원호 중·고등 대안학교 더불어가는 배움터길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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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부처님 오신 날 만생명 축복의 날 아침부터 화창했습니다. 갖가지 새소리 지저귀고 실상사작은학교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 리와 웃음소리가 도량 가득 퍼져가네요. 이른 아침부터 연등 걸기를 하는데, 이렇게 밝은 얼굴로 함께 하니 고맙습니다. 육법공양물 헌공을 하고 공양의식을 올린 뒤 회주스님의 봉축법문이 이어졌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사람꽃 피는 날,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것도 사람이 곧 꽃이라는 것, 빈부 귀천, 남녀노소와 관계없이, 내게 유익하고 아니고에 관계없이, 내가 좋고 싫음에 관계없이 모두가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날들을 이어가자.’고 하셨지요. 저녁 예불 후 진행 한 풍등 날리기 시간. 하늘로 올라가는 아름다운 등불을 보면서 저마다 마음에 담고 있는 소망을 빌어보았습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함께 한 시간이었지요. 매 순간 함께 한 사람들이 바로 회주스님이 말씀하신 <사람꽃>이었지요. 이미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바로, 당신께서 함께하시기에 그렇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우리 항상 이렇게 사람꽃으로 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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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5월 살래장 장터는 봉축날과 같은 날 진행되었습니다 날씨가 화창하고 마을주민들이 한생명 친환경매장과 앞마당에서 열린 장터에 많이 나와주셨습니 다. 봉축날 실상사를 방문하신 분들께서도 경내에서 매표소까지 걸어 나오면, 자연스레 살래장과 연결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터가 되었습니다. 6월 3일 금요일에는 제20회 지리산 청소년 글쓰기한마당이 실상사에서 한생명 공동주최로 열립 니다. 인근 5개면 12개 학교 초·중·고등학생 350여 명이 모여 글과 그림을 통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는 문예마당입니다.
실상사 작은학교 5월은 유난히 바쁜 한 달이었어요 5월 14일(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생 애에 대해 공부하고 봉축일날은 아침부터 밤까지 실상사와 살래 장터에서 연등도 달고 설거지도 하 고 물건도 팔고 바쁘게 보냈지요. 5.18을 맞아 우 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지켜야 할 가치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세상보기를 떠나느라 한동안 소홀했던 농사를 보 충하느라 모내기 준비도 하고, 감자밭 김매기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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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5월 7일(토)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빛고을 관등회 행 사가 있었습니다 선덕사에서는 코끼리 장엄등을 설치하였고, 제등행 진에는 거사님들과 보살님들의 고운 한복 자태로 행 사에 빛을 내주셨습니다. 부스에서는 인드라망 의미 를 알고 손수건에 그려보는 행사도 진행하였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신도님의 참여를 부탁드리며 광주 천에 진열된 한 폭의 그림처럼 밝게 빛나는 장엄등 처럼 밝은 미소와 행복을 기원해봅니다.
수련원 귀정사 수도권 귀농귀촌 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5월 20일(금)-22일(일) 2박 3일 일정으로 복잡한 도시 를 떠나 여유로운 농촌 살이를 준비하려는 수도권에 거 주하는 예비 귀농귀촌인 30명을 모시고 남원시 귀농귀 촌 지원정책부터 소규모 삶터 집짓기. 임야를 활용한 농장, 시설재배 농장 등 어려운 농업 환경에서도 열심 히 삶을 일궈나가는 귀농인 농장을 견학하였습니다.
광주전남인드라망 5월 6일(금) 밤실마을 돌봄-나눔 네트워크 이웃 돌 아보기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주민자치센터와 밤실마을 통장 님 도움을 받아 독거노인 및 조손가정 10곳을 선정 하여 카네이션과 생활용품, 선물을 전달하였습니다. 비록 많은 것을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그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오랫동 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 내 가족 돌아보기와 함께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 를 가지는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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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대학 5월 14일(토) ‘부처님 오신 날’ 대학에서는 음료 를 판매했습니다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머그잔을 사용했습니다. 부득이하게 종이컵을 사용하는 분 들에게는 컵 보증금 1,000원을 받은 후 종이컵을 다시 가져다주시면 1,000원을 되돌려드렸어요. 사용했던 종이컵은 모종 재배용 등으로 재사용할 계획입니다.
인드라망생협 매주 화요일 생협 앞마당에서는 장터가 열립니다. 시골 장터에서처럼 이제 막 캐온 채소나 산에 서 딴 나물들이 장터 물품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 평가가 좋습니다. 이번 5월 장터에는 남원 귀정사 죽순과 산나물들이 올라와 더욱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요 몇 주간 화 요일마다 비가 오고 있습니다. 준비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없잖아 있지만, 이 봄에 내리는 비는 농작물 성장에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내려주기만을 바랍니다. 옥상 화단에 작은 텃밭을 키워 보면 비가 농작물의 성장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농작물이 쑥쑥 자라는 만큼 기쁨도 자라나는 봄날 되기를 바랍니다.
사무처 5월 19일(목)-21일(토)까지 귀정사에서 새싹 활동가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인드라망에서는 나무교육이라는 활동가 교육 체계가 있습니다. 씨앗-새싹-줄기-뿌리. 이렇게 총 4단계가 있고, 새싹 교육은 활동한지 1년 미만 활동가를 대상 으로 매년 한번씩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세계 관과 철학, 인드라망 역사와 전망, 인드라망 활동가로 산다는 것에 대해 배우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습니 다.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귀정사에서 2 박 3일 동안 좋은 쉼과 배움을 익히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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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 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 분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박지선, 오행태 선생님이 소식지 자원 활동에 나오셨습니다. 점심 공양 후 커 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며 몇 달간의 안부를 묻고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 드라망을 통해 맺어진 인연으로 몇 해째 행복한 하루를 함께 하고 있네요^^ 언제나 소식지 발송날 맛있게 먹는 점심공양과 소식지가 전국에 전해지도록 애써주시는 마음이 고맙고 고마울 뿐입니다. 소식지 발송 : 박지선님, 반야심님, 오행태님, 이순우님, 정계영님 불한당 모임 저녁 공양 : 강유진님 심심탁마방 저녁 공양 : 윤정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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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6년 4월 수지 결산서 수 관
항
이월금
경상수익
입
지
금액
소계
전월이월금
9,883,683
9,883,683
회비
10,697,000
관
항
출 금액
소계
사무실운영비
973,372
인건비
6,781,300
교육사업
-
자료구입비
61,000
귀농사업
-
후생복지비
928,698
회원사업
-
10,697,000 경상관리비 지급수수료
150,570
기타
-
회의비
후원금
-
출장비
78,400 89,200
사업지원금
-
기타관리비
289,800 9,352,340
기관수익지원금
-
교육사업비
222,600
100,096
조직사업비
2,703,100
회원사업비
1,419,970
비경상수익
기타 특별사업
기타
3,900,000
4,000,096
홍보사업비
100,000
귀농사업비
-
차입금
-
- 사업비
연대사업비
440,000
대여금반환
-
-
특별사업비
3,200,000
기타
기관기구지원비
-
차입금 반환
-
오납입 반환
-
8,085,670
외부대여금
월계
수입총계 16년 수입누계
14,697,096
24,580,779 71,629,793
-
월계
17,438,010
이월금
7,142,769
지출총계
24,580,779 75,751,516
16년 지출누계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회원가입문의 메일 san@indramang.org 전화 02-576-1886/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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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만의 구슬을 꿰자 4월 신입회원 곽수진, 권오준/김은성, 유경준, 이혜경, 전소영, 최정준
회원목록 - 4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손주,강수돌,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종구,강지영,강화석,고명석,고병헌,고소 자,곽만연,곽우석,광주전남지부,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순상,권순용,권오현,금산사,금 정길,기영/김선미,김경룡,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옥,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 길은실,김도연(안동),김두환,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화,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혜(인천),김민희 (도곡),김백규,김보영(청주),김복희,김봉구,김상률,김상채,김상천,김서연,김석정,김선엽,김성동,김성수(불귀24기),김성수(전주), 김성수/이종진,김성일,김성희(원주),김성희/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수경,김순미,김승석,김승열,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여 진,김영국,김영근,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영자,김영희(고양),김용구,김용식,김용진,김우석,김유미(의왕),김윤미(마포),김 윤희,김은경(수지),김은숙,김잔디,김장전,김정수,김정순(도봉),김정순(이천),김정연,김정현,김종숙,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지 은(서울),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임,김태환,김하연,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혜 란,김혜옥,김호영,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요원,남태희,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동영준,류지호,마 정숙,명훈재,모아라,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영선,문희영,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호(양주),박경 화,박동철,박명구,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서울),박상진,박상희(종로),박선경,박선정,박선태,박소 현,박수정(괴산),박수환,박영규,박영선(대전),박영호,박영희,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은숙,박인선,박일남 /이정자,박재완,박정근,박정애,박종숙,박종학,박지선,박진숙(성북),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진헌,박진현,박차식/정혜숙,박철 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후임,배병국,배영화,배은미(거창),배정환,백승권,백승준,백영호,백진자,백향숙,변강훈,변충희,변택 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금주,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현석,서현정,선덕사,설동인,설동진,설헌동,설혜윤, 성미선,성연동,성용숙,성종기,성진스님(윤용순),손정옥,송말영,송미정,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희정,승 묵스님,신명희,신승순,신유정/김문욱,신재열(정애란),신한보경,신현종,실상사,심우영,심지향(심재진),심호석,안경희,안문재,안 미숙,안선주,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진구,안향미,안혜영,양경자,양난영,양동일,양미희,양승익,양시영/박은정,어현숙,엄대용, 엄혜원,여원익,여희동,연성오,오미정,오진탁,오창균,오현주,왕영미(왕영옥),왕영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우경식,우리옷살 림,우성란,우정원,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경,원현욱,월정사,위양자,유백식,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희경,육 경영,윤광숙,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유미,윤정인,윤중우,윤현자,윤효영,윤희중,은동원,이강구,이건열/ 이재건,이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종로),이경실,이경윤,이경희,이경희(수원),이관희,이광희/이금희,이귀선, 이규원/박세진,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난수,이남곡,이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동호,이명귀,이명심,이명자,이명화(수원), 이모정,이미선,이미숙(울산),이미현,이미현(이명옥),이병석(용산),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기(성북),이 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석재,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순 우,이승용,이연창,이영란(통영),이영민,이영숙(서울),이영주(분당),이영한,이영희,이용미,이용진/장인영,이원숙,이윤순,이은,이 은미,이은주(보은),이은주(사당),이은주(양천),이인석/차영미,이인희(마산),이장림,이재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민(의정 부),이정민(제주),이정자(포항),이정철,이정호,이종명,이준경,이지영(마포),이채화,이천호,이청인,이평래,이학,이한재,이향민,이 현미,이현숙(마포),이현애,이현이/윤동희,이현재,이형숙,이혜심,이혜정(용인),이화전,이환욱,이효선,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완 숙,임재복,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기용,장도원,장동임,장상준,장순자,장진수,장철현,장희수,전대식,전영호,전원배,전재현, 전정희,전진오,정교용,정기효,정남수/성경모,정면,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순교, 정연철,정영남,정영일,정영재,정영태(주안),정웅기,정은주,정은희(노원),정제봉,정진희,정춘심,정현임,정혜선,정호상,제용스님, 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남순,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성철,조순례,조순미,조영숙(동작),조원옥, 조윤미,조인옥,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정연,조정희,조찬욱,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호범,주경순,주용수,주정옥,진미정,차상 조,채수광,채영님,천기원,천용규,최경애,최복순,최선자,최세현,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요신,최우영,최은아,최은정,최 정예,최정은,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훈,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성준,하영란,하충식,한광용/장희정,한상봉,한생명,한숙영,한 영미,한주영/윤남진,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금희,허남결,허용석,허태영,허현정,현혜련,홍민철,홍수찬(지각스 님),홍승규,홍영미,홍영숙,홍영진,홍용호,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숙(마포),황남채,황말희,황명은,황은영,황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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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부 회원 강미다,강은정,강인란,강지수,고국산,고난순,고영석,권태성,김경미,김경숙(광주),김경아,김경자(광주),김선규,김선아,김선애, 김선주(순천),김성부,김소운,김송자(광주),김연희(순천),김영봉,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용주,김유경,김유미(광주),김은 숙(광주),김인곤/김윤영(담양),김재홍,김정미(광주),김정분,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종근,김종덕,김주헌,김향화,김화자,김 활현,노병암/박경여,노상훈,노주실,류성임,마금자,문동숙,문서희,문숙영,문영숙,문한식,문혜원,박병기(광주),박영숙,박정출/ 김우용,박춘순,박희선,박희택/송영자,방상영,백경화,봉문수,서마리아,서판규,송화숙,신경화,신숙,양선숙,양성미,양옥자(행법 스님),양은석,여은영,염준구,오경애,오선옥,원묵스님,유경준,유순종,윤우향,윤종민,이경순(광주),이명진,이선화(광주),이숙희/ 진형섭,이영숙(광주),이옥인,이재관,이재규,이중근,이해모,이혜연,임선현,임유경,임현수,장동권,장흥수,전동선,전성수,전재 수,전향진,정강덕,정성태,정옥순,정찬희,조동숙,조배균,조봉태,진석만,최병욱,최선영,최점화,최정준,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권명심,권순웅,권시은,김경림/홍종표,김대웅,김미정(산내),김범용,김병찬/강양화,김상수,김수미,김 수정,김영균/윤선영,김영임,김용규,김용민,김용현,김은숙(남원),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섭,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태정, 김태준/김현정,김한나,김한나/유성철,김현임,김현지,김희선,노경애,도법스님,류순영/김경식,류정희,박미경(함양),박세정,박 승년,박은영/이강진,박형대,서광석,서동우,서만억서상남/김미정,서석곤,석라비,성원스님,신윤상,신정근,신현미,안미루,양상 은,양선배,양재경,여명화,오균용/김은정,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윤수민/이귀섭,윤용병,윤혜숙,응묵스님,이경 재/류귀자,이규동,이근범/이안순,이덕임,이득규/오혜원,이명희(수지행),이선진,이수아,이영경,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일우, 이일형/김영선,이주신,이주희(함양),이진순,이창호,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임동석,임송,임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 장준모,전순란,전순우,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계임,정대환,정미순,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윤화,정진철,정충식,정회석/조성 미,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봉순,조선희,조숙경,조양호/김현숙,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차상영,채 윤경,천수만,최귀순,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은주(남원),최종식,표외숙,하대덕,하수용,하태운,한동훈,한미경/조종환,한승명, 한형민,허은정,허현주,홍현숙(남원),황대중/안수희,황미경,황의동/김영숙
2016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고소자,곽만연,권명심,권순웅,김병찬/강양화,김보영(청주),김성희(원주),김정순(이천),김정현,김태준/김현정,김한나/유성철,김희선, 변강훈,안미루,양경자,어현숙,이경희,이근범/이안순,이남곡,이병석(용산),인석/차영미,이일우,이재관,이정민(의정부),이정민(제주), 전순란,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조성철,채영님
4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도법스님
‘100인의 마음을 모읍니다 ‘ 특별후원금 강대순,강수돌,강영인,광주한마음선원,김경자,김귀옥,김성희/조용대,김양주,김○○,김우용,김윤미,김종숙,대구한마음선원,덕산스님, 동명스님,류영미,류지호,무주스님(월정사),박병기,박용규,박정애,박현숙,법안스님,보문사,지각스님,선덕사,성전스님,송화숙,수원사, 승묵스님,여은영,유홍열,윤수민/이귀섭,윤정인,응묵스님,이경자,이동춘,이영숙,인광스님(월정사),일감스님,전재성,정경득,정념스님 (월정사),정명희,정은진,조재원/구진아,하림스님,지홍스님,진주한마음선원,직지사,한마음선원(서울본원),해량스님(월정사),혜자스님
* 2016년부터는 이정호(국민/농협) 개인 명의로 된 통장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해당 통장으로 회비를 납부하고 계신 회원님은 아래 계좌로 변경등록 해주세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 787201-04-027130 (예금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사무처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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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3 6/4 6/4-5 6/6 6/6 6/10 6/10 6/13-18 6/18 6/18 6/18-19 6/20 6/22-24
6 행사·교육일정 [한생명] 제20회 지리산 청소년 글쓰기 한마당 [한생명] 지리산 살래장 두번째 장터 [작은학교] 작은축제 '유레카' [선덕사] 불교대학(매주 월,화요일) [선덕사] 걸음마학당(매주 월요일) [귀정사] 자연음식강좌(2박 3일) [교육도량] 심심학교-나의 내면에 귀기울여 보기(매주 금요일 3강) 활동가 집중수련(5박 6일) [교육도량] 바느질워크숍(리본바지 만들기) [한생명] 세월호 기도회-산청 [인드라망대학] 도법스님과 함께 하는 책모임(6월 주제: 교육) [귀정사] 흙집 짓기 교육(5박 6일) [인드라망대학] 평화 워크숍(스터디서클 진행자 양성과정)
인드라망 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강서녹색평론모임 : <녹색평론 148호> 6월 9일(목) 늦은 7시 30분 시모임 : 6월 29일(수) 늦은 7시‘노동’ 을 주제로 한 시를 읽고 이야기 나누어요!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산내포럼 : 매월 둘째 월요일 늦은 7시 30분 / 느티나무사랑방 판소리모임 : 매주 화요일 늦은 2시 / 느티나무사랑방 어르신 한글교실 : 매주 월,화요일 늦은 6시 30분-9시 원천삼화마을반, 중황마을반, 매동마을반 목공교실 : 격주 일요일 늦은 2시 / 백일리 목공장 의료 자립 실현을 위한 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4시 30분 / 느티나무사랑방 서각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7시 / 느티나무사랑방 게미 :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이른 9시 / 맛있는 부엌 몸살림 : 매주 월요일 이른 9시 30분 / 여성농업인센터 2층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 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씨앗독서모임 :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늦은 2시 도법스님과 함께 걷는 빛고을천일순례 : 매월 첫째 주 일요일 늦은 2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 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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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입고 고쳐입고 아름답고 편안한
우리옷
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하세요.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 벌 옷: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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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서클 진행자 양성과정 워크숍에 모십니다 세월호참사 이후 사회의 재구조화와 미래 변화에 대해 성찰했습니다. 사회 돌 봄 시스템이 붕괴하여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 신념과 가치가 흔 들리고 있습니다. 대안은 우리 각자가 내면의 진실과 꿈을 따라가는 것, 공유하 는 가치를 직접 삶에서 현실화하는 것입니다. 스터디 서클은 민주적인 소그룹 대화 모임입니다. 스터디 서클은 행동하면서 학습하기, 사회 정치적 이슈 성찰하기, 강력한 팀워크 구축하기, 사회변화를 위 한 행동전략 내오기, 개인을 존중하며 공동체 세우기를 중시합니다. 이념적 경 직성을 넘어 유쾌함과 부드러움을 통한 변화를 꾀합니다. • 일정 : 2016년 6월 22일 (수) 늦은 2시-24일 (금) 늦은 5시 (2박 3일) • 장소 : 인드라망대학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62-62) • 대상 : 풀뿌리활동가, 시민사회활동가, 평화단체 실무자, 종교지도자 등 20명 내외 • 스승님 : 박성용님 (비폭력평화물결 대표) • 참가비 : 16만원 (농협 351-0589-1057-03,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등록 : 온라인 신청서 (http://goo.gl/forms/UBHCvBa515) 작성 후 위 계좌로 참가비 입금 • 문의 : 전화 010-9301-4580, 전자우편 indramangdaehak@hanmail.net
2016년 함께 읽어요 인드라망 추천도서 인드라망에서는 매년 추천도서를 선정하여 읽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올 해에 도 인드라망 철학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일상에서 실천하기에 도움이 될 만한 추천도서를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도서를 읽고 소감, 나누고 싶은 이야기, 책에 대한 서평을 인드라망으로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소중한 글은‘소식지 인드라망’에 게재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목록 :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마하뜨마 간디의 도덕 정치사상,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일하기,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 무지한 스승, 소년이 온다, 티베트 스님의 노프라블럼, 흙 속 의 보물 지렁이, 금요일엔 돌아오렴, 시집 1권 ·문의 : 전화 02-576-1886 (사무처), 전자우편 indramang1@indramang.org / indrama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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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심심(尋心)학교 하반기 과정에 모십니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심심학교는 단단히 굳어있는 내 안에 관념을 깨고, 자신 을 확장해가는 과정입니다. 물질의 풍요 속에서도 마음은 빈곤해져 가는 요즘, 스스로가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삶이 절실히 필요해졌습니다. 심심학교는‘내 가 누구인지’ ‘어떻게 , 살아야 하는지’라는 근원적인 물음과 함께 사람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때론 마주하기 싫은 나의 민낯을 보게 되는 불편함이 힘 겨울 때도 있지만, 그 과정을 겪어내면 비로소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여유로 워지고 평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불교의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세상을 탐구해가는 심심학교에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심심학교 하반기 과정> • 일정 : 4개월 과정 (8월 중순-12월 중순) 매주 목요일 늦은 7시 30분-9시 30분 (2시간) • 장소 : 인드라망교육도량 3층 (양천구 신정동) • 수강비 : 일반: 25만원 / 회원: 20만원 / 학생&사회단체 활동가: 10만원 • 문의 : 02-576-1886 (사무처) / 010-8929-6617 • 신청방법 : 사무처로 연락 또는 홈페이지 접수 (www.indramang.org) • 내용·스승님 ① 대승불교의 인간상-보살 도법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상임대표) ② 몸으로 보는 삶-고미숙님 (감이당연구원) ③ 붓다대화 집중해서 듣기, 말하기-김점란님 (붓다대화연구소장) ④ 대념처경의 마음챙김 ⑤ 꿈으로 보는 삶-이규정님 (그룹꿈투사전문가, 음악치료사) ⑥ 이 시대의 인간상-군자 이남곡님 (인문운동가, 연찬문화연구소이사장) ⑦ 집중명상수련-혜봉님 (행복수업명상수행학교교장) (3박 4일) ⑧ 글쓰기 명상 김성수님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명상학교수, 명상안내자) *강의 내용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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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불교
세월호 편지 쓰기에 동참해 주세요 2014년, 새 생명이 피어나는 4월, 그 봄날 온 국민이 아파하고 슬퍼했던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는 세월호 이후의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평화롭게 변화하기를 바라며 ‘세월호 편지 이어쓰기’ 를 하고 있습니다. 천일동안 세월호에 대한 마음이 내가 아는 누군가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편지를 써주세요. 편지를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담아 보내주세요 그렇게 천일동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 번은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 동참 방법 * 가족, 친구, 동료, 지인 중 두 사람에게 세월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 편지를 받은 분도 두 사람에게 편지를 이어 쓸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편지를 쓰신 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인드라망 홈페이지에 간략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훈을 잊지 않고 우리 삶의 변화로, 이 사회의 변화로 이어가는 이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청합니다.
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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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량 근본도량 실상사 (사)한생명 실상사작은학교 만행산귀농학교 수련원 귀정사 인드라망대학 인드라망생협 우리옷인드라망 광주도량 선덕사 광주전남인드라망
Tel 02-576-1886 Tel 063-636-3031 Tel 063-636-5388 Tel 063-636-3369 Tel 063-636-4325 Tel 063-626-0106 Tel 070-4155-5688 Tel 02-576-1882 Tel 02-576-1895 Tel 062-263-4660 Tel 062-264-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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