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생명살림의 연대 147호 2018년 1월
짱짱의 농사일기 ⑪ 귀농탐방기 | 충남 홍성 박푸른들 님 특집 |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표지 사진 │귀농탐방기 <토종 완두콩 채종 프로젝트_시집 간 완두콩>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새로움은 본래 첫 자리는 지극히 평화마음, 그 자체일 뿐입니다.
사진_ 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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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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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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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충남 홍성 박푸른들 님 농담(農談) 속에 농(農)이 있다!_나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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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청년희망순례│길 위에서 쓴 편지 아버지에게_김한나 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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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사람이 중심에 서는 교육을 꿈꾸다_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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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학림 일상적 평화의 재발견_현미선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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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나는 왜 농사를 짓는가_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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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내 손으로 만드는 옷 한 벌_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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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걸어서 거제 한 바퀴_박기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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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인터뷰 김송자 구슬님_광주전남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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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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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_양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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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두 어른_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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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이 시대의 진정한 혁명은‘귀농’이다?_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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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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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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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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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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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행사·교육 일정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듭니다.
통권 제147호 발행일 2018년 1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오창균 나익수 이현이 최현지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인드라망 새해 인사
인드라망 가족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인드라망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 1월 27일(토) 진행되는 제2기 15차 정기총회에서는 임원 인선이 논의됩 니다. 한 해를 여는 달 함께했던 공동대표 새해 인사는 총회 이후 게재하겠습니 다. 2018년 서로서로 인사하는 달. 여는 글은〈광주일보〉에 실린 원묵 스님의 글 일부를 담아왔습니다. 무술년, 평온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인지 올해는 밑단이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이 유 행이랍니다. 온몸을 감싸는 두툼한 옷자락에 안도하는 거리의 표정에서 겨울을 봅니다. 햇살을 받아 빛나는 억새는 바람결에 흔들리고, 단풍으로 화려했던 나 뭇잎은 산들바람조차 버겁습니다. 일찌감치 잎을 떨군 가지는 막을 수 없는 바 람을 가르며 춥다고 웁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자서어록’에 기록된 당나라 때 어떤 시인은‘산속에 사는 스님은 날짜를 헤아 릴 줄 몰라도 낙엽 하나를 보고 세상에 가을이 왔음을 안다(山僧不解數甲子 一 葉落知天下秋)’고 했고, 비슷한 말로‘회남자’설산훈편에는‘낙엽 하나를 보 고 한 해가 저물어 감을 알고, 병 속의 얼음을 보고 천하가 겨울임을 안다(見一 葉落而知歲之將暮 睹甁中之氷而知天下之寒)’고 했습니다. 작은 징조에서 큰 흐름을 읽는 것인데, 실상 큰 흐름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낱낱 현상을 읽 고 추리하고 추상하여 붙이는 이름이 소위‘큰 흐름’입니다. 그러니 롱패딩 옷 자락에서 겨울을 보는 것이 과히 틀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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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 하나는 단지 그것 하나가 아니라 모든 것을 머금은 하나입니다. 지금의 순간은 단지 이 순간이 아니라 모든 과거가 응집되고 모든 미래가 시작되는 시 간입니다. 신라 의상조사가 80권의 화엄경을 한 페이지로 요약한 법성게 속에 정리해 놓은 말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이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알고, 하나를 온전히 해내면 다른 것에도 능히 통할 수 있을 테지요. 나와 너는 별개인 것 같지만 관계의 그물로 보면 수많은 관계로 엮여 있습니다. 실로 한 몸이며 한 생명입니다. 발이 아픈데 아무 상관 없이 손이 즐거울 수 없 습니다. 오히려 발이 아프면 그 아픈 곳을 해결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 기에, 온몸은 그 아픈 곳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머리나 심장이 몸의 중 심이 아니라 아픈 곳이 중심입니다. 예전에 머리는 높고 귀하다는 관념을 가진 어떤 이는 머리를 숙여 세수하지 않 았다고 하니, 누워서 잠을 자기는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높고 낮음 없이 바닥에 누웠을 때 자신이 가장 평화롭다는 것을 그는 왜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발에 가 시가 박혔을 때, 온몸으로 아파했음을 왜 깨치지 못했을까요. 변방이며 부분이라고 나 자신을, 우리 마을을 작게 볼 일이 아닙니다. 내가 없는 대한민국은 없고, 빛고을 없는 우리나라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나로 인하여 대 한민국이며, 내가 바로 대한민국이듯 빛고을과 대한민국도 그렇고, 포항도, 진도 팽목항도, 사드로 아픈 성주도 그렇습니다. 어딘들 그렇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 가운데 지금 아픈 곳이 가장 대한민국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찬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 나뭇잎 하나를 봅니다. 노란 잎사귀에‘한 몸 평화’ 가 고백처럼 아름답게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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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충남 홍성 박푸른들 님
농담(農談) 속에 농(農)이 있다! 올해 첫 귀농탐방을 다녀왔다. 귀농탐방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분을 만났다. 농사짓는 분도, 귀농한 분도 아닌, 청년여성을 만나고 왔다. 그렇다고 귀농탐방 에 어울리지 않는 탐방이라고 하진 않을 거라 믿는다. 농적인 가치를 품으며 산 다면 이 또한 농사라 할 수 있겠다 싶다. 쌀쌀한 겨울바람을 느끼며 다시 충남 홍성을 찾았다. 봄에 한 번 가서인지 바람 도 풍경도 동네도 눈에 익고 마음이 편하다. 이번에 만난 분은 지금까지 귀농탐 방으로 만난 분들과는 조금 달랐다. 귀농했다기보다는 고향 홍성에 정착한 분
▲ 2차 청년여성농민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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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농사짓는다기보다는 사람 농사로 농 (農)을 살리는 청년여성이라 해야겠다. 한마 디로 농담(農談)에 빠진 박푸른들 님이다. 박푸른들 님은 홍성에서 나고 자랐으며 풀무농 업고등기술학교와 환경농업 전공부를 나왔다. 알고 보니 아버지도 풀무학교를 나와 홍성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푸른들 님은 서울에 서 농민단체 실무자로 일을 하다 2016년쯤 다 시 고향 홍성으로 돌아와 아버지 농사를 도우 며 자기만의 농사를 서서히 준비하고 있다. 사적인 기록은 쌓이면 공적인 기록이 돼 박푸른들 님은 2010년 풀무학교 전공부를 졸업한 뒤 지역에서 마을을‘기록’ 하는 일을 하다가 3~4년 서울에 있는 농민단체에서 일했다. 지역에서 시행착오 를 겪고, 더 배우고 싶은 욕구도 있고, 내적인 답답함도 느껴 서울로 갔다고 한 다.‘기록’에 관한 배움과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1년여 누리다 가톨릭농민회에 서 일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풀무학교를 함께 다니던 친구와 함께‘농담’을 만 들었다고 한다. 그때가 2014년이었다. 농담(農談)은 인터넷 언론으로서, 공식 이름은‘농(農) 저널 농담’이다. 그들은 왜 농담을 하게 됐을까? 농촌이나 농업 분야에서 편견이 심하고 다양성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답답했다고 한다. 게다가 자신의 주체성이 부족한 느낌을 받기도 했 단다. 농촌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거나 섬처럼 느껴졌겠다 싶었다. 그런 고 민을 친구와 나누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에 이르렀다. 결국, 그런 사 람들끼리 모여 있으면‘나, 이상하지 않구나. 괜찮구나.’라는 걸 알게 될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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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았다. 연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이른 셈이다. 마침 친구나 박푸른들 님은 글을 쓰고 싶었고, 기록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적인 기록을 잘 남겨 놓으면 그게 공적인 기록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 두 사람과 둘레 친구들의 욕구를 풀어놓 을 장을 만들기로 했다. 살펴보니 언 론을 하면 뭐든 하는 것 같더란다. 그 래서 작은 언론‘농담’을 해 보기로 했다. “우린 농담을 하나의 훈련 장소로 여겨요. 내 이야기를 스스로 정리한다는 게 생각보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니! 보통 말과 시간으로 흘려버리는 것들이 참 많잖아요. 농담은 글로 주워 담고 착착착 쌓아 갈 거예요. 농(農)을 중심으로 한 온갖 다양한 담(談)론이 펼쳐지면 좋겠어요. 기록하는 사람마다 ‘농담’을 재치 있게 활용하면 좋겠어요. 개인적, 사회적 그 너머 다양한 활동들 이 이어지길 바라요.”(농 저널, 농담(農談)에서) 농촌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다양성은 크게 존중받지 못 한 게 사실이다. 박푸른들 님 말처럼, 논생명 다양성이네 생태 다양성이네 얘기 를 하고 연구도 하면서 정작 사람 사회의 다양성은 왜 존중해 주지 않나 물음을 던질 만했다. 있는 그대로 타인이나 우리 주변을 바라보는 일이 여전히 큰 숙제 이구나 싶다. 내 안에만 해도‘또 다른 나’가 얼마나 많은가? 함께 소통하고 나누고 이해하며 답을 찾아 농담은 이제 4살쯤 되었다. 4년 동안 농담을 유지해 오는 데 비용은 얼마나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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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을까? 딱히 돈은 안 들고 노동력만 들었다고 한다. 각자 자기 일을 하면서 농 담에 글을 실었으니 노동력만 들었다는 말이 맞겠다. 농담을 시작하면서 글만 실었을까? 그렇지는 않았다. 박푸른들 님은 농담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몇 가지 일을 벌였다. 농땡이, 청년여성농민캠프를 비롯해 개인적으로 농산물 직거래와 예술 활동을 해 왔다. ‘농땡이’는 농업/농민 단체 실무자 모임이다. 박푸른들 님은 농담을 시작하던 때 서울에 있는 가톨릭농민회에서 일하고 있었다. 가까운 지역에 농업/농민 단 체가 여럿 있었고, 교류도 많았다. 농업 정책을 다루기도 했다. 자연스레 농업 에 관한 이해가 있어야겠다는 마음과 실무자들이 희로애락을 나누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농땡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농땡이는 홍동마을 방문, 농업 관련 공 부, 농업에 관한 만화 목록 작업을 비롯해 뒷담화까지 여러 일을 했다고 한다.
▲ 3차 청년여성농민캠프 <농촌청년여성 좌절금지 정책 상상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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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물론 활동 내용은 모두 농담에 소개하여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도 했다. 농땡이 는 농민단체들끼리 교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농민단체 장그래 토론회’ 를 끝으로 2년 가까이의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청년여성농민캠프는 2017년 시 작했다. 고향 홍성으로 돌아온 뒤였다. 전여농(전국여성농민회) 과 함께 다음 세대 활동가를 발 굴하자는 뜻을 담아‘안녕, 청년 여성 농민’이라는 간담회를 기획 하였다. 이게 계기가 되어 2017 년 3월 첫‘청년여성농민캠프’를 열었다. 농촌에 사는 여성 농민, 농민단체 활동가, 여성 연구자 들이 모였다. 이후 8월, 12월 세 차례 캠프가 진 행됐다. 2018년부터는‘농촌 청년여성 캠프’로 이름을 바꾸어 진행할 거라고 한다. 캠프는 크게 페미니즘이나 농촌 청년여성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고 각자 의 기술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농담’을 통해 캠프를 소 개하고 알리기도 하겠지만,‘인드라망’회원들과도 캠프 소식을 나누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박푸른들 님은 2016년 서울 생활을 접고 홍성으로 돌아왔다. 틈틈이 아버지 농 사일을 도우면서 자연스레 지인들에게 아버지 농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직 거래를 하게 되었단다. 아버지를 비롯해 농부들은 농산물을 구두 계약하는 경 우가 대부분인데, 정작 수확을 하고 나서 거래가 안 되면 남아도는 농산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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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런 구조를 바꿀 방법이 없을까 늘 고민이라고 한다. 지난해 박푸른들 님 아버지가 지은 고구마 농사 구두 계약이 갑자기 파기되면 서 고민이 더 커졌다고 한다. 결국, 함께 힘을 모아 답을 찾는 수밖에 없겠구나 싶다. 이런 활동 외에 푸른들 님은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고 스테인드글 라스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 특히 몇 해 전 인드라망에서 소개한‘소프트 유니 브’류재훈 님을 만나‘자연스럽게 그리기’를 배우면서 그림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새삼 이렇게 이어져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듯해서 반가웠다. 농적인 가치를 품고서 농 저널, 농담을 한 지 4년 정도 되었으니 길다고 보기는 어렵겠다. 그래도 농담 을 통해 푸른들 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 것 같았다. 농담을 비롯해 농땡이나 농촌청년여성캠프, 개인적인 예술 활동 등으로 솔직해진 것 같다고 한다. 자신 의 모습을 덜 감추고,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 듯하다고 했다. 농담과 소프 트 유니브 역할이 컸다고 한다. 새해가 되면서 박푸른들 님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아버 지 농사를 도왔다면 이젠 자기 농사를 시작해 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미뤘던 농 사(농업)에 관한 공부도 집중해서 해보겠다고 한다. 농업이 소중하고 우리 쌀 을 지켜내야 한다고 해 왔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푸른들 님 스스로가 말로 표 현해 내지 못해서 그런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추상적인 당위는 있지만, 구체적 인 언어와 삶으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나와 우리가 귀담아 들을 만한 얘기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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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
아버지 땅을 빌려서 하는 농사이지만, 박푸른들 님이 땅을 갈고 씨를 뿌리는 농사를 통해 짧지 않은 몇 해의 삶을 잘 완성해 가는 길이 되기를 빌며 글을 마 친다. ■ 박푸른들 님 누리집 ·농 저널 농담 j-nongdam.tistory.com ·농촌청년여성캠프 ruralfeminism.tistory.com ·반사(썬캐쳐) suncatcher.tistory.com ·유자프로젝트(우리가족 유기농 자립 프로젝트) blog.naver.com/organic_farmers
글_ 나익수 인드라망소식지 편집위원 책을 만듭니다. 녹색 삶을 지향하며 그렇게 살 수 있는 삶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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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청년희망순례│길 위에서 쓴 편지
아버지에게 아버지, 오늘은 54일의 순례를 마치는 날이에요. 인천-시흥-안산-화성-평택-아 산-당진-서산-태안-홍성-보령-서천-군산-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영암해남-진도까지 안 좋은 길도 걸었고, 좋은 길도 걸었어요. 드디어 이 길의 마침 표를 찍는 자리까지 왔어요. 세월호의 참사를 기억하며 희망의 길을 만들겠다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질 문하며 걷겠다고, 무엇이든 하겠다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호기롭게 길을 떠 났어요. 그런데 정작 아버지에게는 출발하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세월호 순례길 을 만드는 길을 걷는다고 전화로 알렸죠. 그때 아버지는 세월호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하셨어요. 마음속에 무언가 불끈 치솟았지만, 아버지가 그러시는 건 익히 예상한 바여서 넘길 수 있었어요. 차분한 목소리로 세월호만 을 위해 무언가를 요구하려고 걷는 길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나요. 걸 으면서 방문했던 대추리와 매향리 얘기를 했죠. 개발과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 로 삶터를 잃은 사람들을 만나니 마음이 아프다고, 앞으로 이런 사람이 또 있으 면 안 되지 않겠냐고 말했어요. 그러자 아버지는 말씀하셨죠. 경제성장이 되고 나라가 잘살기 위해서라면 그런 곳은 어쩔 수 없지 않겠냐고. 너희 젊은 세대들 은 전쟁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고. 그 말은 참기가 어려웠어요. 아버지가 나를 비롯해 약한 사람을 보호하는 수퍼맨이 되어주길 바랐어요. 그런데 우리 아버 지가 힘든 사람을 염려하고 힘을 보태려는 사람이기보다 약자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이라는 게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태안을 걷는 동안에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에 참석했어요. 유 족분들의 지난 삶을 들어 보니, 날 때부터 비상식적이고 야만스러운 역사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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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청년희망순례│길 위에서 쓴 편지
아내야 했던 아버지의 삶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 엄혹한 시절을 살아내는 동안, 촌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을 떠나 도시 이주민이 되어 가족을 지키는 일 또한 쉽지 않았겠지요. 아버지의‘어쩔 수 없지 않냐?’는 말이 그렇 게 싫었어요. 아버지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은 제게 어리석게 굴지 말 고 일찍 포기하고 순응하라는 이야기로 들렸어요. 현실의 세상은 제가 생각하 듯 그렇게 변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구요. 그런데 어쩔 수 없다는 그 말이 아버 지가 가족을 지키며 어두운 시절을 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스스로 인 정하는 말이었을 것이라고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 덕분에 지금은 세상이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여 전히 벌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버지 젊었던 시절보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 인 세상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아버지의 딸은 아버지보다 더 큰 목소리로 희 망과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딸을 지켜보며 염려되는 아버 지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돼요. 아버지가 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것처럼 저도 미래의 제 아이를 지키기 위해, 그 아이가 살 세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 고 싶어요. 아버지가 그렇게 제게 주고 싶어 하신 더 나은 미래를 저도 제 아이 에게 주고 싶어요. 제가 제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은, 순례길에서 봤던 아름다 운 들과 산과 바다, 동물들, 그리고 평화롭고 친절한 이웃입니다. 그들이 사라 지지 않도록 무엇이라도 하고 싶어요. 54일을 걸으며 시골의 많은 마을회관, 경로당을 지났어요. 자식들을 도시로 보 내고 어르신들만 남아 스러져 가는 마을을 지키고 계셨죠. 할아버지 할머니들 은 우리 젊은이들이 추운데 고생한다며 간식거리를 아낌없이 내어주시고 쉼터 도 흔쾌히 내어주셨어요. 그리고 다시 떠나는 우리의 등을 두드리며 남은 길을 응원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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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꿈을 꿔봅니다. 제가 이 길 위에서 만난 아름다운 자연, 마을, 사람들 그리 고 동시에 뿌리가 파헤쳐진 삶의 현장을 더 많은 청년과 함께 두 발로 만나는 꿈. 지금 제가 사는 산내처럼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어울려 시골 마을에 다시 활기가 도는 꿈을 꿔봅니다. 젊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이 마을 에 남아 마을 일꾼이 되어 마을을 지키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렇게 자연과 어울 려 살아가는 시골 마을이 살아난다면 지금보다 더 생명이 귀하게 대접받는 평 화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아버지, 아버지를 원망하는 마음이 수퍼맨 같은 아버지이길 바랐던 제 어린아 이 같은 기대에서 비롯되었음을 압니다. 이제는 격동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족을 지키며 평범하게 남들처럼 살고 싶었던 한 사람으로서 아버지를 이해할 것 같 습니다. 다만 욕심내어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할 때 어쩔 수 없다는 말 대신,‘그래, 네가 더 오래 살아가야 할 세상이니 앞으로 열심히 해봐 라.’하며 격려해 주시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만나 뵈었던 마을회관의 할아버지 할 머니처럼 힘들고 지칠 때, 편안히 쉬어 갈 수 있는 쉼터가 되어주시면 좋겠어요. 지금의 이 삶을 가능하게 해주시고, 지금까지 든든하고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7년 12월 9일 진도에서, 아버지의 딸이 드립니다.
글_ 김한나 생명평화대학 활동가 생명평화대학 1기를 졸업하고, 유명유실(有名有實)한 삶을 살기 위해 인드라망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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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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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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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사람이 중심에 서는 교육을 꿈꾸다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박은정, 안영신 님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서울이지만, 정감 있는 풍경과 이야기 어우러진 장소 가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성북구에는 백석 시인과 자야 여사의 사랑이 담긴 절 길상사와 최순우 옛집 등 문인과 예인의 삶이 곳곳에 배어있는 유서 깊은 장소가 많이 있다. 물론 성북동 산 새로운 번지가 생기며 사라진 비둘기의 삶터처럼 성 북동 곳곳에도 재개발의 흔적, 어두운 그림자는 드리워져 있다. 그래도 볕 좋은 날 산책길에서 만나게 되는 정겨운 골목과 소담한 한옥, 오래된 외관의 식당 앞 폴폴 날리는 음식 냄새는 낯익은 감정-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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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집에서는 성북구 길음동에 있는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이하 교육상 상)을 다녀왔다. 적갈색 벽돌 건물 사이에 꽂힌 재개발 깃발이 드문드문 보이는 동네에 자리한 곳. 이곳에 끊이지 않는 것이 있다면 사람들의 발소리와 웃음소 리라고 한다. 교육상상이 품고 있는 이야기가 자못 궁금해진다. 즐거운교육상상 활짝 문 연 날 교육상상이 시작하게 된 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깊은 관련이 있다. 서울시 장 당선 후 강남과 강북의 불균형 해소가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이야기하며 주 공약으로 뉴타운 사업을 내걸게 되는데, 길음 지역도 시범 뉴타운 사업지구 중 하나로 지정된 것이다. 게다가 당시 성북 구청장과 함께 지역 내 자사고(자율형 사립고) 유치를 위한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자사고가 들어올 시 교육 평등권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품은 지역 주민과 단체들은‘평등교육실현성북연대’(이하 평실연)를 구성하게 된다. 평실연은 자 사고를 막아내는 싸움과 더불어‘평화·생태·인권 놀이 한마당’,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난리굿’을 기획·운영하며 당시 활성화되지 않았던 지역 내 행사를 만들고 이끌어 가기 시작한다. “지역 주민, 단체들과 연대해 자사고 유치를 막기 위한 운동을 펼쳐 나갔고, 결 국, 막아냈죠. 이처럼 평실연에서는 교육 공공성을 위한 활동을 쭉 해나갔는데, 지역에서 교육 운동을 집중해서 해보자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네트워크 단체였던 평실연이 회원 조직으로 전환을 하고, 2010년 10월 30일 교 육상상이 창립하게 돼요.” 교육상상의 전신인 평실연 활동을 이끌어나간 큰 축이 전교조 초등중부성북지 회, 지역 내 단체들이다 보니 교사 회원과 활동가 회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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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았다고 한다. 창립과 더불어 참여하는 주체가 관심을 두고 활동할 수 있는 핵 심 의제 4가지를 선정하였는데, 교육 운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교육 공공 권·평등권 강화, 평화·생태·인권교 육센터 설립, 작은 도서관 활성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이다. 4가지 핵심 의제, 사람을 잇다 안영신 님은 교육상상의 공동대표인 송민기 님과 함께 2007년도부터 성북 나눔 의 집에서 멘토링 사업단을 진행하며, 학교 밖으로 밀려난 청소년들과 만나는 작 업을 하게 된다. 그때의 경험이 청소년 교육을 고민하는 계기가 돼주었다고 한다. 교육상상 창립 이후 희망연대노조,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이하 성아청)가 힘 을 모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를 만드는 일에 착수하게 된다. 그리고 2014년, 성아청 회원단체들과 지역 교육단체들이 꿈에 그리던‘인디학교’가 개교를 한다. 지역이 함께 만든 학교로 유명한 인디학교에서는 인권교육, 예술 교육, 검정고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많은 수의 청소년이 학교 밖으로 내몰리고 있지만, 이들을 품을 곳이 없다는 게 현실이에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가 늘어나야 할 필요가 있는 거 죠. 물론 다른 형태의 교육이 필요한 친구들도 많이 있어요. 이런 친구들을 품 을 수 있는 다양한 빛깔의 학교와 교육이 많아지기를 바라요.” 안영신 님이 성북 나눔의 집에서 활동하던 때 건물 1층에 빈 공간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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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어떤 일을 펼칠지 도모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꿈틀 도서관’이라는 작고 아담한 도서관이 만들어졌다. 그러면서 지역의 작은 도서관, 도서관 운동 을 하는 분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맺게된다. 이 작은 도서관 네트워크가 이제 는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곳 중 하나가 되었고, 교육상상은 작은 도서 관 네트워크의 회원으로서 함께하고 있다. 2012년에 들어서며 교육상상은 희망연대노조, 청년유니온과 함께 청소년 노동 인권캠프를 진행하며 지역아동센터 및 학교로 인권교육을 들어가게 된다. 2013년 인권교육센터를 설립한 이후로는 초중고를 비롯하여 교사, 마을주민, 활동가 등 다양한 층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인권교육 센터 활동이 교육상상의 주 활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지며 서울시내 여러 학교에서 인권교육을 의무 교육으로 두게 되 요. 이런 흐름에 맞추어 청소년노동인권 활동 을 하는 10개 단체가 모여 서울청소년노동인 권지역기반네트워크를 조직하게 되요. 이들이 현재 25개 자치구의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공교육에서 길을 찾다 교육상상은 학생 교육뿐만 아니라 교사 연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연수에서 만난 몇몇 교사는 심리적으로 긴장,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었는데, 산업화 시대 만들어진 학교의 틀을 한 번 더 숙고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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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노동자가 일터에서 긴장감을 가지는 것은 위험한 상태라고 봐요. 하지만 산업 화 시대-19세기에 만들어진 학교라는 틀에서 20세기의 교사가 21세기의 학생 을 가르치는 상황은 혼란을 유발할 수밖에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학생과 교 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우리가 이런 구조를 언제 까지 유지할 것인지 자꾸 질문을 던져야 해요.” 교육상상의 활동이 제도화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되는 이유는 교육 공공 성·평등성 의제와도 관련 있다. 다수의 사람이 학교라는 틀에 속해 있으므로 이 틀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학생,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마찬가지 기 때문에 교육상상에서는 창립 다음 달부터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부모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80강이 넘게 진행이 되었다고 한다. ‘줏대있는 부모되기’강좌는 매월 한 차례 진행되며, 5강좌가 한 세트이다. 교 육을 주제로 3강좌, 책을 주제로 1강좌, 사회 현안과 관련하여 1강좌가 진행된 다. 강좌에 사회 현안을 넣는 것은 이런 문제가 교육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라 고 한다. 올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6강좌로 강의를 구성했고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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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의 목표는 수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부모라는 존재가 그 여정을 함께할 든든한 동무들을 만들어가는 데 있다. 80강을 넘게 진행하며 참여했던 학부모 들은 교육상상의 회원으로 가입하고, 운영위원, 인권교육센터 강사로 활동하는 등 함께하는 장을 넓혀가고 있다. 교육상상의 강좌에 오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영역을 조금 더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있다. 이런 부분으로 동아리 활동만한 것이 없지만, 인권 교육센터 설립 후 활동의 비중이 그쪽으로 집중되다 보니, 지금은 뜸하게 운영 되고 있다. 실로 아쉬운 부분이다. 단체에 있는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교육상상 에 접근하는 경로가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 교육상상의 지난 활동을 들으니 그들이 이루어낸 결과가 절대 작지 않았다. 하 지만 현 입시제도의 변화와 동일 임금·동일 노동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꿈꾸며 활동하는 이들의 여정은 기존 관념을 흔드는 만큼 시간이 더디 걸릴 수밖에 없 다. 느리지만, 꼭 내딛어야만 하는 걸음을 멀리서 응원한다. 지역이 아이들을 품고, 한 존재가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믿으며 활동하는 이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있다. 미래의 교육 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 기대어 함께하는 그들이 있기 때문이다. ■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누리집 : cafe.daum.net/equally : www.facebook.com/happysangsang2010
글_ 최현지 사무처 활동가 평화가 깃든 세상을 꿈꾸며, 좋은 벗들과 함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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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나는 왜 농사를 짓는가 절기에 따라 제철 농사를 짓는 농부에게 겨울은 한 해 농사로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안식월이기도 하다. 눈 덮인 농장을 둘러보며 지난해의 농사 흔적 을 찾아보기도 하고, 가끔은 제철이 아닌 농산물을 찾는 철부지 고객의 전화에 웃음으로 무료함을 날리기도 한다. 시장이나 마트에는 일 년 내내 제철을 잊은 채소들이 판매되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다. 겨울철 난방을 하는 온실 하우스에 서 재배한 채소에 붙은 가격표를 보면 그것을 생산한 농부의 한숨이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절임 배추와 김장을 끝내고 남은 배추와 무시래기를 큰 솥에 삶아서 널었다. 푸 릇하던 채소는 겨울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열 배 이상의 무게로 줄면서 가벼워진다. 어릴 적 고향에서는 겨울이면 김장김치와 시래기가 밥상을 떠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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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다. 천장에는 볏짚에 걸린 메주가 매달려 있었고, 따뜻한 아랫목에는 이불 을 덮은 청국장 익어가는 냄새가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농사를 왜 하게 되었어요?”,“농사로 먹고살 수 있어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 는다. 나 스스로 던졌던 물음이기도 하다. 농사로 돌아가는 귀농(歸農)의 삶을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농사는 힘들고 돈벌이가 안 된다는 현실을 농 촌 출신인 내가 모를 리 없었기에 내 인생에서 농사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 다. 가능하다면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거나 되도록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이라면 만족할 수 있었다. 물 흐르듯이 평 범하게 살아가면서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또한, 돈으 로 소비만 하는 도시적인 삶에 대한 회의와 가치 있는 삶에 대한 물음이 계속 생겨났다. ‘단순 소박한 삶’으로의 전환을 위해서 도시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가족 이 있는 가장으로서 대책 없이 무작정 나만의 생각을 고집할 수는 없었다. 그때 가 벌써 20년 전이다. 조금씩 준비를 한다는 생각으로 귀농교육과 농촌탐방도 다녀보고, 농사일도 해보면서 흙에서 사람 냄새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내 생각 으로 살아가기 위한 삶의 전환을 위해 자연스럽게 농부가 되었다. 그리고 처음 부터 친환경 유기농업을 알게 된 것이 지금 농사에 밑거름이 되었다. 10년 전, 첫 농사는 손바닥만 한 텃밭과 옥상에 만든 상자 텃밭에서 시작되었다. 방에 누우면 천장이 텃밭으로 보이고, 작물들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아침에 일 어나면 매일같이 물통을 들고 옥상 텃밭으로 올라가서 작물을 돌보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주말이면 전철을 타고 텃밭에서 하루를 보냈다. 점 차 농사에 재미를 붙이면서‘무아지경’으로 빨려 들어가는 나 자신을 느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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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있었다. 이때부터 농사와 관련된 책은 인문학이든 기술서적이든 닥치는 대로 읽 기 시작했고, 책장에는 농사와 관련된 책들이 다른 책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자급하는 작은 텃밭 농사는‘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다양한 작물의 경험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도시농업이 활성화되면서 텃밭과 주말농장을 찾는 사 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귀농이나 전업 농부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면 작은 텃밭 농사를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작은 농사라고 해서 무시할 일이 아니다. 농사는 규모의 크고 작음, 경력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에서 얻어지 는 배움이 훨씬 많다. 해마다 농사에 관한 기록을 해두는 것도 농사 지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진 기록이 어렵지도 않다. 나는 농사 기록을 위해서 액 정이 깨져 화면으로 보이지 않는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항상 주머니에 넣고 밭 에 들어간다. 화면으로 보이지 않아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점차 몸의 감각으로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농사도 머리가 아닌 몸으로 기억되어 단련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거부하고 액정이 보이지 않는 카메라를 쓰는 일이 불편하지는 않 다. 더 솔직한 생각은 물질의 편리함을 쫓는 것이 정말로 행복한 삶일까 하는 의문이다. 오히려 약간의 불편함을 일상적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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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올해로 전업 농부가 된 지 5년이다. 농사의 규모도 텃밭이 아닌 수천 평의 농장 에서 다양한 작물을 키워 직거래로 직접 판매까지 한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하 는“농사로 얼마나 돈 벌어요?”라는 물음에“밥은 먹고 살아요.”라는 나의 한결 같은 대답이 무성의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말(밥)에는 내 삶, 농사의 가치와 철학이 담겨 있다. 나에게 농사는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 아니다. 많은 돈을 벌 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삶의 전환으로 농부가 된 것이며, 내 생각대로 농사짓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일에 만족한다. 흙을 밟으며 여러 생명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여전히 가슴이 설렘을 느낀다.
글_ 오창균 인드라망소식지 편집위원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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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내 손으로 만드는 옷 한 벌 11월이 저물어 가는 때 서울 교육도량에서 바느질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작 년 코땀과 함께 월 1회 1년 과정으로 바느질 워크숍을 진행했죠. 이번에는 그때 열심히 배우고 익힌 활동가들이 강사가 되어 아름다운 배움의 순환을 실천하였 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총 4회 4주 과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첫 번째 수업을 하는 날에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사각팬티를 만들었습니다. 안 입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입어본 사람은 없다고 하는 사각팬티. 임파선을 누르는 삼각 모 양의 조임을 없애 주었기에 편안함이 배가 되고, 한번 입으면 다시는 삼각팬티 로 돌아갈 수 없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반바지로 활용할 수도 있는 기 특한 아이입니다. 따뜻한 바닥에 도란도란 모여앉아 도안을 그리고 천을 오려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바느질을 했습니다. 어떤 계기로 손바느질 워크숍에 오게 되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도안 따라 오린 천 이 사각팬티의 모양을 갖추었습니다. 재봉틀처럼 빠르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삐뚤빼뚤함이 오히려 정감 가는 손바느질! 한 도반님은 이렇게 모여앉아 대화 를 나누며 할 수 있는 것이 손바느질만의 매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모인 분들 이 워낙 바느질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어느새 뚝딱! 완성되었답니다. 두 번째 바느질 수업이 진행된 날은, 살에 닿는 바람이 제법 차가워진 겨울날이 었습니다. 이날부터 입문 과정을 지나 본격적인 옷 만들기에 돌입했어요. 앞으 로 입었다가 뒤집어도 입는! 활용도가 높은‘양면조끼’를 겨울용 천으로 톡톡 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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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을 하다 보면 개개인의 성향이 다양하게 드러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꼼꼼 하신 분들은 천이 밀리지 않도록 일일이 시침질을 하는 반면 시접을 안 그리고 눈대중으로 대략 오려서 꿰매는 분도 있고, 또 배운 그대로 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번 양면조끼는 인기가 많아 강의실이 가득 메워졌습니다. 하지만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완성을 못 해간 분이 많았습니다. 다음 날 한 분이 조끼를 완 성했다고 사진을 찍어 문자를 보내주셨는데요. 어머니가 보더니 탐내셔서 하나 더 만들려 한다고 천을 구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너도나도 입고 싶어 하는 인기 만점 양면조끼입니다. 솜이 들어가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본딩 통바지와 우리옷 느낌이 물씬 나는 가오리 블라우스까지 다 마치고 나면 내 손 으로 짓는 옷 한 벌이 드디어 완성됩니다. 복잡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손과 바늘과 실 그리고 약간 의 시간만 있다면 옷 한 벌은 거뜬히 만들어 입을 수 있습니다. 한 땀 한 땀, 더 해지는 바늘땀에 이야기꽃도 함께 어우러집니다.
글_ 김민경 우리옷인드라망 활동가 우리옷 활동을 통하여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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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걸어서 거제 한 바퀴 걷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굳이 걸어야 하나? 걸으면 잘 보인다. 두 발로 땅을 딛 고 천천히 걸으면, 그 느린 만큼 잘 보인다. 느린 만큼 잘 들린다. 느린 만큼 더 오래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걸으면, 더 잘 알게 된다. ‘걸어서 거제 한 바퀴’는 거제를 걸으며, 더 잘 보고, 더 잘 듣고, 더 잘 이해하 려고 시작했다. 그 걸음만큼 거제를 더 사랑하려고 한다. 2009년 봄 시작한 첫 걸음 후, 우리는 거제를 세 바퀴 돌았다. 그리고 이제 네 바퀴를 돌고 있다.‘섬 앤섬길’을 걷고 있는데, 이번 길은 무지개길이다. 산이 물속에 잠겼다. 산봉우리만 남긴 채 폭 잠겼다. 옆 산도, 산봉우리 위 소나 무만 남긴 채 물속으로 들어갔다. 점점이 물 위에 떠 있는 산봉우리가 참 멋있 다. 사람들은 그걸 섬이라 부른다. 장사도, 매물도, 병대도, 가왕도, 소지도, 비 진도, 용추도… 오늘 우리가 그 섬들을 만났다. 은빛으로 바다가 춤을 춘다. 사뿐사뿐. 가볍고 고요하다. 큰 호수 같다. 땅굴을 만났다. 일본의 흔적이다. 태평양전쟁을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쓴 모양 이다. 그 예쁜 바닷가 해변에 구멍을 냈다. 네 개를 봤는데, 하나는 바빴는지 다 뚫지 못했다. 하나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천정이 내려앉아, 흔적 찾기 가 쉽지 않다. 둘은 그대로다. 그때 그대로다. 폐업한 양식장은 흉물스럽다.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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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포의 변화는 눈부시다. 과거의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은하수 횟집이 반갑다. 바닷가 바로 옆에 있던 횟집인데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바다와 거리가 멀어졌다. 매립의 힘이다. 바다 내음 맡으며 먹던 곳인데, 바다가 저 멀 리 있다. 다 메우면 바다는 어디서 만날까? 홍포는 무지개다. 아름답고 신비스럽다. 여차까지 걷는 길은 황홀하다. 여차는 시원했다. 마음속까지 바닷바람이 들어왔다. 그 해변에서 공룡 발자국과 만났다. 거제다. 아름답다. 품은 얘기가 참 많았다. 공룡에서 일본 땅굴에 점점이 떠 있 는 섬까지. 추억이 오래 갈 듯하다. 거제 사는 게 참 좋다. 걸어서 거제 한 바퀴 네 번째 걸음, 1월이 기다려진다. 도반들과 따뜻한 걸음이 기다려진다.
글_ 박기련 인드라망생협 경남지부 대표일꾼 아름다운 섬 거제에서 마을 운동을 하며 이웃들과 알콩달콩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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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인터뷰
한 송이 들풀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김송자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광주 무등산 자락 아래에서 곱고 예쁘게 자란 두 딸을 두고 있는 50대 주부입 니다. 우리 절 선덕사 무등 불교대학에 열심히 다니고 있는 불자예요.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선덕사와 인연 있는 불자라면 누구나가 자연스럽게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 구슬이 된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Q. 하는 일을 소개해 주세요.
신랑이랑 둘이서 자영업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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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삶 자체가, 하루하루가 행복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도, 길가에 피어나는 들풀 하나도 모두가 순간순간 행복입니다. 개인적으로 큰 병을 얻어 죽음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 있었으나 부처님의 크신 원력과 기도로 기적 같은 두 번째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더욱더 그러합니다.
Q. 구슬님의 60대는 어떠할 것 같나요?
건강이 허락한다면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흰머리와 주름이 늘어가는 순간에 감사함 느끼며 살아야지요. 10년 후면 두 딸이 결혼해서 손자, 손녀들의 재롱도 보면서 살고 있겠네요.
Q. 근래 내 마음을 움직인 삶의 경험이나 글은?
올해로 결혼 30주년이었습니다. 우리 절에서 가을 사찰 순례를 순천 송광사, 불 일암, 보성 봉갑사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난생 처음으로 우리 신랑이 이 순례에 같이 동참할 수 있어 가슴 벅찬,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송광사에서 사시불공도 처음으로 드리고, 부처님전에 삼배도 처음 드린 신랑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오는 길에 ‘나도 당신 따라 절에 같이 다니겠다’고 하더라고요. 한 발, 한 발 부처님 곁으로 다가가는 신랑이 기회가 된다면 법명도 받기를 바라야지요.
Q. 구슬님 삶의 철학이 있다면?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이 고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순간, 행복하자> 입니다.‘탐·진·치’라는 삼독심에 가로막혀 있기에 삼독심을 줄이고자 항시 기 도에 정진하고 비우고 행동으로 노력하며 살려 합니다.
취재 및 정리__광주전남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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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학림
일상적 평화의 재발견 : 도법스님과 함께하는 생명평화 이야기 4·16 청년희망순례 중 영광을 지날 때 염산면 상계리 마을회관에서‘도법스님 과 함께하는 생명평화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작은 행사를 마련했다. 하루를 마 무리하는 저녁 시간, 도법스님을 모시고 순례단과 마을 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르신들과 함께하니 분위기가 더욱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도법스님: 자연, 생태, 농촌, 농업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 우리 사회의 기반이 되 는 것이다. 그러니 뜻 있는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 농촌에 희망이 있어서 오라 고 하는 것이 아니다. 희망, 가치를 만들어 내기에는 도시보다 농촌이 더 낫다. 도시와 농촌을 비교했을 때 열에 아홉은 농촌이 낫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하나 는 돈인데 주체적으로 자기 정리가 되면 돈이 적더라도 열에 열 농촌이 낫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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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내 안이 평화롭지 않은데 세상에 평화를 이야기해도 되는 걸까요? 도법스님: 인간은 만들어지는 존재다. 꾸준히, 틈틈이, 크게든지 작게든지. 아 이들, 부모, 형제, 친구에게 평화로운 오늘과 미래가 될 수 있도록 걸음걸음, 호 흡호흡, 몸짓몸짓 평화롭고 행복하게 말하고 행동하면 평화로운 인간이 된다. 왜? 인간은 행위하는 대로 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 정보에는 대단히 문제가 많다. 그런 모순, 혼란을 느 끼는 것은 우리가 보고 들은 잘못된 정보 때문이거나 정보를 잘못 해석했기 때 문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다른 누군가를, 다른 어딘가를 위해 평화롭기를 바라 면 그것 자체가 나를 평화의 인간으로 만들어 낸다. 참여자: 조화로운 삶이란 무엇인가요? 도법스님: 우리는 이미 대부분 상황에서 조화롭게 어울려 살고 있다. 그런데 다 툼과 갈등 같은 자극적인 것이 더 기억에 남아 많아 보이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너무나 기적적인 일, 신비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일상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우리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일의 핵심이다. 스님께서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우리가 순례하며 묻고 있는 한반도 평화의 길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도법스님: 우리는 평화를 주제로 순례를 하고 있다. 순례 주제를 한마디로 하면 ‘아이들에게 희망을, 아이들에게 평화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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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학림
서 한반도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가 북핵 위기 등을 넘어 평화를 이야 기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 경험으로 보면 평화가 깨지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안 된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우리 삶에서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 부처님은 전쟁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막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나 아간 적이 있다. 그런데 전쟁을 막는 데 실패하고 약소국은 멸망하고 만다. 결 국, 실패하긴 했지만, 부처님이 혈혈단신으로 전쟁터로 나아갔던 그 마음, 그 정신은 무엇일까? 싸움,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것이 야만의 역사다. 부처님은 야 만의 역사를 넘어 문명의 역사로, 전쟁의 역사를 넘어 평화의 역사로 가려 했 던 것이 아닐까. 이런 정신을 구체화시킨 것이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 독립운동 이다. 그리고 이것이 오늘날 한반도에서 우리가 가야 할 평화의 길이기도 하 다. ⟨법구경⟩을 보면‘싸움은 싸움으로 해결되지 않고 전쟁은 전쟁으로 해 결되지 않는다. 오직 인내로만, 관용과 평화로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와 같은 해결 방법의 중요성을 투철하게 인식하고, 한반도 상황을 평화의 논 리로 풀어낼 수 있는 길을 열어내야 한다. 이것이 새로운 문명을 여는 길이기도 하다. 한반도에서 가능하다면 전 세계에도 가능할 것이므로, 지구촌 평화의 새 길을 보여주는 길이 될 수 있다. 우리의 걸음과 기도가 우리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심지어 세계평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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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련되고 기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며 설레고 벅찼다. 가볍게 여겼던, 하 찮게 생각했던 한 걸음이 실은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걸음이었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일상을 두고서도 또한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 왜 이렇게 아픈 곳이 많은가를 생각하며 슬퍼하고, 왜 이렇게 대립과 갈등이 많은가 답답해했 다. 하지만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는 조화와 평화가 있었다. 아니, 어떤 의미 에서는 일상이라는 말이 조화와 평화를 뜻했다. 모두가 원하는, 아프지 않고 갈 등과 대립이 없는 그 상황이 바로 우리가 평범하고 밋밋해서 하찮게 여기고 가 벼이 생각했던 그‘일상’이었다. 그토록 원하던 평화적 삶을 우리가 이미 살고 있음을 보며 소를 타고 소를 찾아 헤맸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립·갈등이 있고 아프고 힘든 곳에 평화를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미 누리고 있는 평화를 발견하는 것 또한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이미 천국에, 극락에 발 딛고 있었다. 우리가 그것을 알지 못했을 뿐.
글_ 현미선 생명평화대학 활동가 생명평화대학 실무자로 있으며, 대학 식구들과 티격태격 지지고 볶으며 재미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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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이 시대의 진정한 혁명은‘귀농’이다? 《고맙다 잡초야 : 야생초 편지 두 번째 이야기》 황대권 | 도솔 | 2012 | 일만삼천 원 “고맙다 애들아. 땅을 그만큼 갈아주었으면 됐다. 이 제 너희들의 에너지는 다른 형태로 거듭날 것이니 기 쁘게 호미날을 맞아주었으면 한다. 하긴 네게 호미날 을 들이대는 나라고 하여 별 다를 게 있겠니? 이렇게 죽을 둥 살 둥 열심히 해서 결국은 뒤에 올 누군가의 거름이 되겠지.”(본문) 잡초 한 포기도 정성으로 돌보며, 뽑아서 기(氣)를 꺾어야 할 때도 예의를 갖추 는 사람이 있다. 일반적인 시선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이지만 그에게 잡 초는 아무렇게나 대할 수 있는 풀이 아니다. 간첩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서 절망의 나날을 보낼 때 그에게 희망의 메시지 를 전달한 잡초이야기가 있다.《야생초 편지》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황대권 씨 의 이야기다.《고맙다 잡초야》는 그의 두 번째《야생초 편지》라고 할 수 있다. 교도소 출소 이후 산속 생활과 생태공동체를 이뤄가는 이야기를 썼다. 하늘, 땅, 사람의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근본으로 이를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성찰하는지 담았다. 문명의 유혹에 빠져 자연에서 멀어진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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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을 패서 피운 모닥불, 혹은 군불을 때는 아궁이를 바라보며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장작불 명상을 최고로 치는 그는, 숲에서 인도식으로 용변을 보거나 운전을 하면서도 명상에 빠져들 수 있다고 한다. 땡볕 아래에서 알몸으로 김매기를 하고, 햇볕을 바라보는 해바라기로 아픈 몸 을 치유하는 명상을 한다. 일상적인 삶에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명상을 할 수 있 는 경지에 있다. 마치 도인(道人) 같기도 하다. 그는 출소 후 전남 영광의 산골로 내려가 생태공동체 운동센터를 만들고 생명 평화 운동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생태주의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인간 중 심주의의 반대라고 일침을 놓는다. “사람들은 흉측하게 생긴 동물을 보고 진저리치면서 신이 왜 저런 걸 만들어 사 람을 놀라게 하는지 의아해한다. 반대로 쓸모 있는 동식물을 보면 이들이 모두 인간을 위해 태어났다고 멋대로 생각한다.”(본문) 인간이 만든 문명기술의 발전을 인류 전체 발전으로 착각하는 것도 인간 중심 관점이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지구 전체의 생태계가 멸망하고 있음에도 인 간은 여전히 탐욕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죽하면‘인간만 사라지면 지구를 되 살릴 수 있다’라는 자조 섞인 말마저 나오겠는가. 산업화된 도시는 생태계 파괴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도시 중심의 문명기술은 농경사회를 파괴하고 수탈했으며 함께 어울려 일하고 나눴던 공동체를 해체했 다. 거대한 콘크리트로 둘러쳐진 도시 감옥 안에 인간을 불러 모아, 가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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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노동의 대기자로 만들어 놓는다. 끝없는 물질 소비가 풍요로운 삶의 행복지수 처럼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것은 지속할 수 있는 삶이 아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남겨야 할 자연을 갈취한 장물에 불과하다. 말로 밥을 지을 수는 없다 IMF 외환위기 이후로 많은 사람이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새롭게 삶을 시작하겠 다고 나섰다. 이른바‘운동’을 하던 사람 중에서도 농촌공동체를 회복하고 생 태적인 삶을 살겠다며 귀농 대열에 여럿 뛰어들었다. 이들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농촌으로 들어갔다. 해마다 귀농 인구가 늘어나는 점도 도시의 삶이 갈수록 황폐해지고 있다는 근 거다. 하지만 반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되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 다. 농촌 생활이 그만큼 만만치 않았음을 겪었기 때문이다. 마음은 여전히 도시 의 것을 찾고 있는데 몸만 옮겨갔으니 견딜 수 없다. 저자는 귀농인이 귀담아들어야 할 이야기도 여러 상황에 맞춰 조언해준다. 그 는 이 시대의 진정한 혁명은 귀농이고, 나약한 지식인에게 농촌과 흙은 온몸으 로 감당해야 할 현장이라고 말한다. 도시처럼‘관념’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는 농촌에서‘경험’이 없으면 굶는 수밖에 없다. 그는 효율성만을 따지는 나약함 을 안타까워한다. 실제로 하고 또 하다 보면 묘한 이치를 깨닫게 된다며 중국 속담“말로 밥을 지을 수는 없다”라는 조언을 한다. “단 돈 몇 천 원이면 마트에 가서 한 순간에 끝낼 일을 며칠을 두고 고민하고 노 력해야 겨우 얻을 수 있는 현실을‘즐겁게’받아들이지 않으면 귀농은 결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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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으로 들어가는 문’이 될 수밖에 없다. 산업화 이전에는 주변의 모든 이들이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먹고사는 게 으레 그러려니 했지만 지금은 마음에 그어 놓은 경계선만 살짝 넘으면 얼마든지‘편한’삶이 가능한 시대인지라 특별한 철학이나 의지가 없으면 끊임없는 갈등에 휩싸이게 마련이다.”(본문) 만약 자급자족의 삶을 꿈꾸고 생태와 평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라 면, 개인 위주의 삶이 아니라 공동체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고맙다 잡초야》를 통해서 공감(共感)할 것이 많다. 그 결실을 보기 위해서 집착하지 않 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 어떤 대가를 기대하면 실망한다는 말로 내가 했지 만 내가 했다는 의식이 없음을 이르는 말)의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지혜를 따라 보는 것은 어떨까.
글_ 오창균 인드라망소식지 편집위원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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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사는 일 나태주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
굽은 길은 굽게 가고
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 물총새, 쪽빛 나랫짓도 보았으므로
막판에는 나를 싣고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이제 날 저물려고 한다
제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도 잠잠해졌고
걷지 않아도 좋을 길을 두어 시간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잘 살았다
걷지 않아도 좋을 길을 걸었으므로 만나지 못할 뻔했던 싱그러운
視詩한 한마디! 마음에도 길이 있다고 합니다. 여타의 길처럼 마음에 난 길도 매우 다양한 모양 을 하고 있겠죠. 굽은 길, 곧은 길, 울퉁불퉁한 길, 초록 풀 돋아난 길… 오늘 어 떤 마음 길을 걸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이따금 마음에 난 길을 살 피고 가꿔 보세요. 그것만큼 보람찬 일은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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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캘리그라피!
시 고르고 씀_ 인드라망 시 모임 다달이 한 차례씩 만나 시를 읽고 느낌을 나누는 인드라망 소모임. 캘리그라피_ 두메 최훈 녹색세상을 글씨로 담아내는 인드라망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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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실상사 김장 운력하였습니다 12월 6일(수)~8일(금) 3일 동안 김장을 하였습니다. 사부대중 공동체 식구들과 신도님들이 모여 내년 1년 동안 맛있게 공양할 김치를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동안거 결제 포살 법회를 마쳤습니다 12월 2일(토) 2561(2017)년 동안거 결제 포살 법회를 잘 마쳤습니다. 포살 의식과 법문을 통해 청정해진 몸과 마음으로 3개월 동안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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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느티나무 사랑방에서 마을주민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두 가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신강 선생님의 사진 작품과 최은주 선생님의 도자기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회가‘지리 멸렬’이라는 이름으로, 12월 일주일간 느티나무 사랑방에서 열렸습니다.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사랑방을 가득 채웠네요. 산내마을 주민들과 손님들 이 많이 다녀가셨습니다. 또 하나의 전시회는,‘블루밍:살림展’이라는 이름으로 살림꽃에서 문화기획달과 함께 진행 한 작품을 모아 느티나무 사랑방에서 열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성이 담긴 소중한 작품을 모아 산내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실상사 작은학교 2017년 한해의 매듭달입니다 날씨는 매서운 영하권인데 낮 동안의 햇빛이 잠시나마 추위를 녹여 줍니다. 겨울 가뭄으로 마늘이 잘 올라오지 못하고 있네요. 작은학교는 학기 마무리 주간이 시작됐습니다. 각각의 수업 돌아보기, 전체 학기 돌아보기가 진행 중이지요. 내년도 신입생 전형도 진행 중이고 요.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은 벌써 새내기들을 맞이하는 마음에 들떠 있군요. 면접날 학교 나 오면 안 되는지… 모꼬지 바라지하면 안 돼요? 물어옵니다. 3학년들은 고등부 진학문제가 가장 큰 중대사고요. 언니네 1년 차는 해외 탐방 결산에 분주한 듯하고 2년 차는 자서전을 쓰면서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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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천수보살 자비손길 금요기도회가 12월 8일 15제를 끝으로 원만 회향하였습니다 절에서 하는 기도들이 대부분 주간에 하는데 야 간을 이용하여 직장인을 위한 기도의 장으로서 역할이 좋았습니다. 구성원 모두 행복해하셨으며 참여자나 후원자 모두 만족도 높은 기도회였습니 다. 2018년 3월 금강경 기도를 준비합니다.
수련원 귀정사 한 노동운동가의 장례식 지난 12월 13일(금)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윤종광 영가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30여 년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 살아오신 분입니다. 삼 년 전 삼보일배와 오랜 단식으로 피폐해진 몸을 귀정사 쉼터에 머물며 추스른 적이 있었 습니다. 그후 동료들에게 “귀정사에서 지냈던 그 10여 일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평화 로웠고 편안했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본인의 몸이 치유하기 어려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가족과 동료들에게 ‘귀정사 숲에 묻히고 싶다’라고 간곡히 당부했다네요. 법당에서 불교 의식을 마치고 난 후, 그날 함께한 많은 동료가 법당 앞마당에 모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며 윤종광 영가와의 마지막 작별을 고했습니다.
광주전남인드라망 광주전남인드라망 대안도서관 틔움 문화프로그램으 로 캘리그라피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1회기 많은 분의 관심 속에 끝이 나고 2회기를 진 행했습니다. 많은 분의 수강은 없었지만, 열정이 넘 쳤습니다. 처음 배우는 분들 같지 않게 강사님의 열 정적인 수업에 온 힘을 다하여 들었습니다. 올 연말 선덕사 송년회 때 전시될 수강생들의 멋진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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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대학 12월 9일(토) 54일 동안의‘4·16 청년희망순례’ 를 잘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동안의 여정을 돌아보고 길에서 건져 올린 생각 을 편지에 담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억 의 숲에서는 생명평화 세상을 기원하며 돌탑을 쌓 고, 100여 명이 팽목항까지 마지막 순례를 했습니 다. 팽목항에 도착해서 청년순례단이 은빛순례단에 순례단 깃발을 전달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발걸음 이 이어지길 바랐습니다. 그동안 몸으로, 마음으로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인드라망생협 인드라망생협의 초겨울은 김장 재료 공급으로 바빴습니다 횡성공동체농업지원센터에서 절임 배추를 공급받았고, 이천의 송기봉 농부님도 통배추, 쪽 파, 갓을 한가득 싣고 와 김장 장터를 한 차례 진행했습니다. 여러모로 고생해준 생산자분 들께 감사합니다. 인드라망생협에서는 매월 1회 소와 돼지, 남해의 해산물을 사전 예약받아 안정적으로 공급 할 수 있는 망을 구축했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문화로 자리를 잡았네요.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여 조합원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만들어 가려 고 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사무처 실상사에서 새싹 활동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기관기구의 1년 미만 활동가들이 모여 함께했는데 요, 이번 기수에는 20대와 30대가 다수였답니다. 말 그대로 파릇한 새싹 활동가 만남의 장이었습니다. 공동체 놀이와 실무교육을 통해 인드라망의 철학과 공동체에 한 걸음 다가서고, 대화마당을 통해 서로 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뒤풀이도 빠 질 수 없지요~ 앞으로 활약할 새싹 활동가들을 기 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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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 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육도량에서는 점심 공양을 활동가들이 순번을 정하여 합니다. 손이 여물지 않은 청 년 활동가들이 점심 공양 맛을 내기 위해 이것저것 만들어 보지만, 김치와 장아찌 등 은 어렵답니다. 그물코 카페를 애용하는 배순옥 보살님께서 여러 음식을 보시해 주셨 습니다. 여름에는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장아찌 종류, 가을에는 입맛을 돋아주는 얼 갈이김치, 겨울에는 오래 먹을 수 있는 김장김치를 보시해주셨습니다. 어찌나 맛있는 지 김치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이 뚝딱입니다. 아껴 주는 마음으로 음식을 보시해 주는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덕분에 교육도량 밥상은 맛과 정으로 가득합니다. 소식지 발송 : 혜일심님, 홍현경님 물품보시 김치 : 이은영님, 최민숙님 과메기 : 이청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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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수지 결산서 수 관
항
이월금
전월이월금
경상수익
비경상수익
입
지
금액
소계
753,490
관
항
753,490
사무실운영비
출 금액
소계
446,222 6,680,000
회비
11,367,500
인건비
교육사업
10,894,590
자료구입비
25,000
귀농사업
-
후생복지비
824,570
회원사업
-
경상관리비 지급수수료
151,440
기타
-
회의비
-
후원금
-
출장비
916,400
기금사업
-
기타관리비
399,540
사업지원금
-
교육사업비
8,340,000
외부활동수익
-
조직사업비
1,496,700
10,000
회원사업비
1,076,590
4,000,000
홍보사업비
618,600
연대사업비
300,000
특별사업비
4,230,100
기관기구지원비
700,000
기타 특별사업 기타
22,262,090
4,010,000
차입금
-
- 사업비
대여금반환
-
-
기금사업 기타
월계
수입총계 17년 수입누계
26,272,090
27,025,580 194,357,220
9,443,172
- 16,761,990
차입금 반환
-
오납입 반환
-
외부대여금
-
월계
26,205,162
이월금
820,418
지출총계
27,025,580 199,780,054
17년 지출누계
-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사무처에 전화해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릴게요!! ● 회원가입문의 메일 indramang1@hanmail.net 전화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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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만의 구슬을 꿰자 11월 신입회원 이정은
회원목록 - 11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손주,강수돌,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종구,강지영,강화석,고명 석,고병헌,고은실,곽우석,광주전남지부,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순상,권 순용,권오현,귀정사,금정길,기영/김선미,김경룡,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 옥,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란영,김만수,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미경(용 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숙(심심3기),김미향,김민경,김병주/정영아,김보령,김보민,김복희,김봉구,김 부경,김상률,김상채,김석정,김선애,김선엽,김성동,김성수(불귀24기),김성수(전주),김성수/이종진,김성일,김성 희/조용대,김소연(남원),김수,김수경,김순미,김승석,김승열,김시향/전상규,김여진,김연순,김영국,김영근,김영 옥(강서),김영옥(분당),김영희(고양),김옥희(동작구),김용구,김용식,김용진,김유미(의왕),김윤미(마포),김윤희, 김은경(수지),김은숙,김은희(계룡),김인복,김잔디,김장전,김정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좌웅,김주리,김지호,김 진강,김진천,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환,김하연,김한수,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혜란, 김혜옥,김호영,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태희,노시춘,노을혜,도법스님,류지호,마정숙,명훈재,모아 라,문근식,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화,박동철,박명구,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 민주/최정훈,박병기(서울),박상진,박상희(종로),박선경,박선태,박수정(괴산),박수환,박순천,박영규,박영선(대 전),박영호,박영희,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용,박윤희,박윤희(성남),박은숙,박인선,박일남/이정자,박 종학,박지선,박진숙(성북),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진현,박차식/정혜숙,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후임, 배병국,배영화,배정환,백승권,백승준,백영호,백향숙,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생명평화대학,서강석,서 금주,서보견,서석원,서주희,서현석,선덕사,설동인,설동진,설헌동,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용숙,성종기,성진스 님(윤용순),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혜주,승묵스님,신명옥,신승 순,신재열(정애란),신한보경,실상사,심우영,심지향(심재진),심호석,안경희,안문재,안미숙,안선주,안수현,안정 연,안정혜,안혜영,양난영,양미희,양승익,양시영/박은정,양지선,엄대용,엄혜원,여원익,연성오,오미정,오진탁,오 창균,오현주,왕영미(왕영옥),왕영술/최명자,용묵스님,우경식,우리옷살림,우정원,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 경,월정사,유백식,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희경,육경영,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미순, 윤상복,윤유미,윤정인,윤현자,윤효영,윤희중,은동원,이강구,이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종 로),이경실,이경윤,이경희(수원),이관희,이광희/이금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동언,이 동열,이동춘(대전),이동호,이림영옥,이명귀,이명심,이모정,이미선,이미숙(울산),이미연,이미현,이민정,이병성, 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정,이상화,이석민, 이석재,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순우,이승용,이연창,이영란(통영),이영민,이영숙(서울), 이영한,이영희,이용미,이용진/장인영,이은,이은미,이은주(보은),이은주(사당),이인희(마산),이일구,이장림,이 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은(구로),이정호,이준경,이지영(마포),이채화,이천호,이평래,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 애,이현이/윤동희,이현재,이형숙,이혜정(용인),이화전,이환욱,이효선,임경도,임완숙,임재복,작은학교,장경숙 (경기도),장기용,장도원,장동임,장상준,장순자,장진수,장희경,전대식,전영호,전원배,전정희,정계영,정교용,정 남수/성경모,정면,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세홍,정송미,정순교,정연철,정영일,정영태 (주안),정웅기,정은주,정제봉,정진희,정춘심,정호상,제용스님,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 문제,조문희,조미정,조선원,조순례,조원옥,조윤미,조인옥,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정연,조찬욱,조태임,조행임, 조현삼,조호범,주경순,주염숙,주용수,진미정,진창희,채수광,천용규,최경애,최복순,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 옥,최요신,최우영,최은아,최은정,최정예,최정은,최태영,최평식,최현지,최훈,편정자,하성준,하충식,한광용/장희 정,한나래,한생명,한설룡,한숙영,한영미,한주영/윤남진,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금희,허용석,허 현정,현영심,현혜련,홍민철,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영미,홍영숙,홍영진,홍용호,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 숙(마포),황남채,황말희,황명은,황은영,황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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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부 회원 강동완,강미다,강은정,강인란,강지수,고난순,고영석,권태성,김경미,김경아,김선규,김선아,김선주(순천),김성부,김 소운,김송자(광주),김연희(순천),김영봉,김영임(광주),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경,김유미(광주),김은숙(광 주),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정희(광주),김종근,김종덕,김주헌,김판례,김향화,김화자,김활현,노병암/박경여, 노상훈,노주실,류성임,문동숙,문서희,문영숙,문한식,문혜원,박귀환,박길원,박병기(광주),박숙/최기주,박영숙,박윤 희(부산),박정출/김우용,박태양,박희선(광주),방상영,백경화,서마리아,서판규,송화숙,신숙,양성미,양옥자(행법스 님),양은석,여은영,염준구,오경애,오선옥,원묵스님,유경준,유순종,윤근자,윤우향,윤종민,이경순(광주),이동호(광 주),이두행,이명규,이명진,이영숙(광주),이옥인,이윤희,이중근,이창식,이해모,이혜연,임선현,임수연,임유경,임진 행,임현수,장동권,장춘호,장흥수,전금자,전동선,전성수,전향진,정성태,정옥순,정은희(광주),정찬희,조동숙,조배 균,조봉태,조태정,진석만,진슬기,최병욱,최선영,최점화,최정준,최홍규,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고광균,고자연,권시은,권오준/김은성,김경림/홍종표,김대웅,김미영(산내),김미정(산내),김 병호,김복순(부산),김상수,김수미,김수정,김영임,김용민,김용현,김윤정(함양),김은경,김은숙(남원),김은영,김정오,김 종옥,김진희,김태식,김태정,김태훈,김한나,김향진,김현임,김현지,김희원,노경애,류순영/김경식,류정희,박미경(함 양),박세정,박승년,박은영/이강진,박이은실,박형대,서광석,서동우,서만억,서석곤,서영현,석라비,신윤상,신정근,신 현미,양상은,양재경,여명화,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원현욱,유현미,윤수민/이귀섭,윤용병,응묵스님, 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덕임,이득규/오혜원,이명희(수지행),이민제/이훤민,이선진,이수민,이수아,이숙경,이영경, 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일형/김영선,이주신,이주희(함양),이지윤,이진순,이창호,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 혜경(남원),이혜정(산내),임동석,임송,임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석규,전소영(산내),전순우,전재성,정 경아,정경화/조의제,정계임,정대환,정도경,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용우,정충식,정현임,정회석/조성미,조경미/이 주승,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숙경,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윤선,차상영,채윤 경,천유라,최귀순,최석민,최세현(남원),최수옥/박찬은,최은주(남원),최종식,최혁희,표외숙,하건찬/백혜순,하대덕,하 수용,한동훈,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허은정,허현,홍현숙(남원),황대중/안수희,황미경,황의동/김영숙
2017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고소자,곽만연,권명심,김범용,김병찬/강양화,김보영(청주),김성희(원주),김영실,김인태,김정순(이천),김정현,김태 준/김현정,김한나/유성철,김한성/이춘화,박승순,배문희,백원경,백합사 김학덕,변강훈,서보견,안미루,양경자,어현 숙,오정은,윤정화,이경희,이근범/이안순,이남곡,이승주,이원모,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재관,이정민(파주),이정훈, 이창림,전순란,정규원,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조지민,진영범,채영님,천수만,총무원중앙기록관
‘100인의 마음을 모읍니다 ‘ 특별후원금 강수돌,김성희/조용대,김양주,김○○,김종숙,덕산스님,류영미,무주스님,박병기,박정애,박정출/김우용,법안스님,보문 사,지각스님,선덕사,성전스님,송화숙,수원사,승묵스님,여은영/봉문수,용묵스님,유홍열,윤수민/이귀섭,응묵스님,이경 자,이동춘,이영숙,인광스님,일감스님,전재성,정경득,정념스님,정명희,정은진,조재원,하림스님,지홍스님,직지사,승묵스 님,한마음선원진주지원,한마음선원광주지원,한마음선원대구지원,한마음선원 서울본원,해량스님,행법스님,혜자스님
* 2016년부터 이정호(국민/농협) 개인 명의로 된 통장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해당 통장으로 회비를 납부하고 계신 회원님은 아 래 계좌로 변경등록 해주세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 787201-04-027130 (예금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사무처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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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1 행사·교육 일정
1/1-1/31 1/2-1/5
[생명평화대학] 신입생 원서 접수 [작은학교] 2018 지리산 어린이 겨울학교 1/2,9,16,23,30 [인드라망생협] 화요장터 1/3-7 [실상사] 실상사 겨울학림 2차(스승님: 각묵 스님) 1/4 [한생명] 한생명 이사회 1/4-6 [광주전남인드라망] 겨울 청소년 마음학교 1/5 [한생명] 마을돌봄활동 1/9 [한생명] 치매예방교실 1/20 [한생명] 한생명 정기총회 1/20-21 [귀정사] 아이와 함께하는 숲 템플스테이 1/24 [한생명] 추억의 영화관 1/27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제2기 15차 정기총회
인드라망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명상 모임 : 1월 20일(토) 이른 10시 30분-늦은 4시 시 모임 : 1월 16일(화) 늦은 7시 시를 읽고 차담의 시간을 가집니다.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6로 문의하세요.
인드라망생협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요가 모임 : 매주 월, 수요일 늦은 7시 30분 기타 모임 : 매주 월요일 이른 10시 독서·논술 교실 : 매주 화, 수, 금요일 진행합니다. 손뜨개 : 매주 화요일 이른 10시 / 퀼트 : 매주 수요일 이른 10시 야생화자수 : 매주 목요일 이른 10시 / 인물화 : 매주 금요일 이른 10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2로 문의하세요.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어르신 한글교실 : 매주 월, 화요일 늦은 6시-9시 / 원천리, 중황마을회관, 매동마을회관 서각 모임 : 매주 목요일 늦은 7시 / 느티나무 사랑방 목공 교실 : 격주 일요일 늦은 2시 / 원백일리 목공장 반찬나눔‘게미’: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이른 9시 / 맛있는 부엌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 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씨앗 독서 모임 :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늦은 2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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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입고 고쳐입고 아름답고 편안한
우리옷
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하세요.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 벌 옷 :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 조끼 :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면 T-shirts :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속저고리 :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 소품 :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 봉축연희단복 :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 전통한복 :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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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사는 삶의 실력을 기르는 학교
생명평화대학 2018 신입생을 모십니다 • 함께하고 싶은 이 - 삶의 전환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 1년(4학기) 과정을 함께하실 분 *5명 이상 모집되었을 때 진행됩니다 • 모집 일정 - 추가 모집 원서 접수 2018년 1월 31일(수) - 서류심사 / 면접 접수 후 개별 연락(2018년 2월 중순 예정) - 합격자 발표 면접 후 개별 연락 • 접수방법 - 생명평화대학 누리집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과 우편으로 접수. 접수 후 우편으로 입학 지원서와 주민등록등본 제출해주세요. 전형료(10,000)는 지원자 명의로 입금해주세요. 농협 351-0589-1104-13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살림 동참금 - 개인 상황에 따라 월 10~50만원을 자율 납부(함께 생활하는 데 드는 기본 비용입니다.) 그 외 수업 및 자기주제 공부, 외부 활동에 드는 비용은 상황과 인원에 맞게 함께 기여합니다. • 문의 : 전화 010-9301-4580, 063-631-3031 전자우편 lifepeace2017@gmail.com 주소 (55803)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62-62 생명평화대학 누리집 cafe.daum.net/indramangdaehak
‘평화로운 작은 숲’귀정사 템플스테이 평화로운 작은 숲 귀정사에서 비우고 내려놓음으로써 나에게 신비롭게 다가오는 여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가꿔가는 템플스테이 • 문의 : 063-626-0106
템플스테이 이름
주요 프로그램
작은숲이 주는‘여유’ 숲속명상, 산야초차 만들기, 걷기명상 평화로운 삶 ‘내려놓음’ 자비명상, 산책, 임종체험, 생명평화100대 절명상
운영일자
매월 첫째주 토,일(1박2일) 5만원 매월 둘째주 토,일(1박2일) 5만원
아이와 함께하는 숲 체험 템플스테이
숲생태체험 및 놀이, 타종체험, 자연생태와 놀이, 명상
매월 셋째주 토,일(1박2일)
자연담금 숲 템플스테이
산야초, 약초 채취, 숲걷기 명상
매월 둘째주 금요일(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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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3만원
2018년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정기총회가 열립니다 2018년 인드라망 정기총회가 1월 27일(토), 인드라망 교육도량에서 열립니다. 총회는 1년 중, 구슬님들이 모두 모이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2018년 인드라망 정기총 회에 함께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올 한해 정권 교체, 전쟁·핵·지진의 공포로 우리는 일상에 균열이 생기고 무너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안에 깃든 평화의 씨앗에 물을 주고 싹을 틔워 평화의 꽃씨를 퍼뜨려야 합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 야 할 것을 나누려고 합니다. 함께해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 2018년 1월 27일 토요일 늦은 2시 • 장소 : 인드라망 교육도량 3층 법당(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 • 안건 1. 2017년 사업평가 및 결산에 관한 건 2.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에 관한 건 3. 정관 및 임원 인선에 관한 건 4. 기타 / 5. 대화마당 <평화로운 한반도> • 문의 : 전화 02-576-1886, 1866
2018년 인드라망 도반님과 함께 읽을 책을 추천해주세요 인드라망에서는 매년 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추천도서를 읽고 난 내용을 소식지에 게재해 도반들과 만나고 배움을 나누었습니다. 추천받은 도서 중 10권을 선정해 2018년 함께 읽고 공부하겠습니다 ♥ 인드라망 철학과 세계관을 이해하고 삶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되는 책으로 선정 하려고 하니, 많은 추천 바랍니다. • 방법 : 추천은 인드라망 누리집, 페이스북을 통해 해주세요! <추천도서 - 출판사 - 저자 - 추천 이유(간단해도 됩니다)> • 문의 : 전화 02-576-1886 누리집 www.indramang.org , www.facebook.com/indramang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생명평화 꽃씨를 뿌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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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편지 쓰기에 동참해 주세요 2014년, 새 생명이 피어나는 4월, 그 봄날 온 국민이 아파하고 슬퍼했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는 세월호 이후의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평화롭게 변화하기를 바라며 ‘세월호 편지 이어쓰기’ 를 하고 있습니다. 천일 동안 세월호에 대한 마음이 내가 아는 누군가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편지를 써주세요. 편지를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담아 보내주세요 그렇게 천일 동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 번은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 동참 방법 * 가족, 친구, 동료, 지인 중 두 사람에게 세월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 편지를 받은 분도 두 사람에게 편지를 이어 쓸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편지를 쓰신 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실 수 있도록 인드라망 홈페이지에 간략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훈을 잊지 않고 우리 삶의 변화로, 이 사회의 변화로 이어가는 이 길에 함께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청합니다.
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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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량 근본도량 실상사 (사)한생명 실상사작은학교 남원귀농귀촌학교 수련원 귀정사 생명평화대학 인드라망생협 우리옷인드라망 광주도량 선덕사 광주전남인드라망
Tel 02-576-1886 Tel 063-636-3031 Tel 063-636-5388 Tel 063-636-3369 Tel 063-636-4325 Tel 063-626-0106 Tel 070-4155-5688 Tel 02-576-1882 Tel 02-576-1895 Tel 062-263-4660 Tel 062-264-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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