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살림의 연대 2013년 7월
귀농탐방기 | 평창 성우농원 조성우 님 특집 | 두리지역복지센터 남동사업단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흐르듯, 절로 절로 저절로 <관악산 자운암>에서 _ [ 善남자 선여인 ] 전시작품 사진_ 양시영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불현듯,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그의 닉네임은“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이다. 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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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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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우리도부처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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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 콩심은데콩나지않고, 팥심은데팥나지않더라도 평창성우농원조성우님| 조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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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어쩌자고, e편한삶...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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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커피40병을팔면장애인한명의일자리가생긴다|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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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소유가치를떠나존재가치로| 조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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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땅끝에서 시작한 농업공동체 - 밥두레 | 봉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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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산내면대정리의최종식회원| 윤용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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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불교대학 부처님의 생애 - 탄생 | 도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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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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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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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소식지는푸른숲을살리는재생용지로만들고있습니다.
통권 제93호 발행일 2013년 7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천기원 오창균 김미혜 조유성 조순미 디자인 아이콤 994-7538 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우리도 부처님처럼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붓다처럼 자연과 사람을 고귀하게 맞이하여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온 우주를 통틀어 생명이 가장 존귀하니
붓다처럼 자연과 사람을 진실하게 맞이하여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내 이제 저들을 고통에서 건져 행복하게 하리
붓다처럼 자연과 사람을 겸허하게 맞이하여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천지를 진동시킨 붓다의 이 한마디
붓다처럼 자연과 사람을 따뜻하게 맞이하여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간절히 두 손 모아 가슴에 새깁니다.
붓다처럼 자연과 사람을 평등하게 맞이하여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붓다처럼 자연과 사람을 정의롭게 맞이하여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치우침 없이 바라보면 모두가 본래 붓다인 것을,
붓다처럼 자연과 사람을 평화롭게 맞이하여 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무지와 착각에 빠져 제가 잊고 살았습니다. 이제 소를 타고도 소를 찾는 미혹에서 벗어나
나와 너, 모두가 붓다임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붓다가 걸었던 대자유의 길을 걷겠습니다.
온 세상이 생명평화공동체가 되는 그날까지 붓다로 살기 위해 쉼 없이 정진하고자 하오니
중생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겨
거룩한 삼보이시여, 저희들의 굳은 서원이 이뤄지도록 지켜주소서
한 생명 빠짐없이 평화와 행복의 길로 이끌었던
마하반야바라밀(10송)
붓다의 고귀한 삶과 정신을 따라 저 또한 지금 여기서 거룩한 붓다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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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선언문은 결사모임 <붓다로 살자> 선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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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원도의 바람이 분다. 강원도에서만 느껴지는 알싸한 바람이 있다. 강변에서 버
십 년을 공들여 찾은 이 곳
스를 타고 달려 평창의 진부터미널에서 내린다. 터미널에는 아무도 없고, 강원
“보통 사람하고는 달라. 생각하는 자체가. 나는 처음에 이해를 못했어. 어머, 어떻게
강
도의 바람만이 있다. 끝이 아니다. 터미널에서 또다시 차를 타고 한참을 굽이굽이 들어
이런 사람이 다 있어?,”
가야 한다.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고 계신 조성우님이 터 잡고 있는 탑동리는 평창에서
조성우님은 절에 들어갔다가 장남의 업을 지
도 유난히 쏙 들어간 곳이다. 네비게이션도 목적지를 짚어주지 않고, 휴대폰도 제 기능
고 다시 세상으로 나왔다. 두 분은 절에서 스님
을 잃었다.
의 중매로 만나 석 달 만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까맣게 그을린 얼굴과 깊은 주름, 그보다 더 깊은 눈빛. 길러서 단정하게 묶은 반백 머
이후에도 늘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귀농하여 품
리의 조성우님은 차분하고도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셨다. 인드라망 편집팀의 방문에, 끊
고 있던 뜻을 이루고자 했다. 이곳 탑동리는 그
임없이 귀한 찬을 올리셨다. 달래, 명이나물, 취나물, 모듬 산야초 등에 막걸리를 한 잔
가 십 년을 공들여 찾은 곳이다. 14년 전, 이곳
따르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아휴 시원해, 오늘 일을 많이 했더니 더 시원하네’
에 들어올 때는 다 비포장 도로였고, 근처에 집
이경애님은 막걸리를 한 잔 들이키시더니 남편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이 하나도 없었다. 대구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 서 사업을 하던 그는 주말마다 귀농할 터를 찾 아다녔다.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탑동이 국립공원에서도 움푹 들어가 있고 풍수 지리
평창 성우농원 조성우 님
적으로 적멸보궁, 남쪽방향으로 일직선이 되는 자리였다. 이곳은 자연재해도 없는 동네 라고 한다. 조성우님 부부가 부모님을 모시고 기저귀 찬 아들을 데리고 들어온 이후, 인
콩 심은 데 콩 나지 않고, 팥 심은 데 팥 나지 않더라도
근에 점점 귀농인구가 늘어 현재는 삼십여 가구 중 귀농인구가 절반 정도 된다고 했다. 죽염 굽는 그 겨울
평창의 겨울은 매섭다.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를 밑도는 겨울이 6개월 동안 지속된다. “6개월 동안 논다는 거지. 남쪽에는 12개월 계속 일해야 하잖아요. 그 긴 겨울 놀면서 지내려고 했는데. 사실은 죽염 굽고 메주 띄우고, 나는 일 년 내내 일해요 하하하” 성우농원의 죽염은 특별하다. 신안에서 공수해 온 천일염을 죽통에 담아 삼년 동안 말 린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소금들은 간수 때문에 끈적끈적한데, 삼년 이상 말린 소금은 뽀송뽀송하다. 그것을 절구에 넣어 하루 종일 빻는다. 빻아진 보드라운 소금을 황토로 마감하고, 가마에 불을 지른다. 하루 종일 지체 없이 절구질을 해야 한가마 양을 맞출 수 있다. “시설을 갖추고 싶은 마음도 한편으로는 있죠. 그 대신에 절구질하면서 느끼는 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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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있어요. 스쳐가는 생각들이, 그것도 일종의 참선이죠. 어떤 분들은 도와주겠다고 하는
이용료, 비닐멀칭 등 약 1천6백만원 넘게 들어갔다. 그렇게 수확한 콩 열가마, 시장에 팔
데 5분도 못해요. 쇠와 쇠가 부딪히는 거라 통증이 대단해요.”
아봐야 160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 일 년 땡볕에 고생한 것이 억울해서 팔지 못하고, 한
조성우님이 말씀해주시는 소금의 세계는 신비롭고 의아했다. 어떤 소금을 쓰느냐, 어
쪽 방에다 재워 놓은 그 콩들을 어찌할까 고민 하다 된장을 담게 되었고, 그 된장을 2~3
느 곳의, 어느 철의 소금을 쓰느냐에 따라 맛과 질이 천차만별이라고 했다. 유월, 해송
년 지나 먹어보니 맛이 좋더란다. 그러나 이 된장 역시, 들어간 수고와 원가에 비해 낮은
숲에 여름 바람이 불면 송홧가루가 소금에 스며든다. 그 때의 소금이 가장 맛있고 질이
가격에 팔렸다. 처음에는 수지계산도 하지 않고 시중가격에 맞춰 팔았는데, 나중에 보
좋다고 했다. 여름 바다, 푸른 소나무, 반짝이는 소금, 그리고 삼년을 기다려 참선의 절
니 인건비도 나오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몇 년 간 관계 맺어온 고객들을 생각하면 가격
구질 끝에 얻은 소중한 죽염이 선우농원의 죽염이다.
을 갑자기 올릴 수 없기에, 그저 마음과 정성을 담아 장을 만들고 있다. 친환경 농사를 고집하는 이유
된장을 담근 특별한 이유
이경애님이 끓인 된장찌
농부 같은 도인, 도인 같은 농부인 조성우님은 자신의 소신대로 삶을 사는 농사꾼이
개에선 기분 좋은 짠 맛이
다. 탑동리도 대부분의 농촌처럼 농약을 치고 비료를
났다. 혀 속까지 번쩍이게
주는 관행농가가 많이 있다. 그러나 조성우님은 농약
하는 짜디짠 맛이 아닌, 깊
과 비료를 전혀 주지 않는다. 직접 만들어 쓰거나, 친환
은 향내 나는 맛이었다. 조
경적인 자재를 쓴다. 지금에야 농사를 지은 지 십여 년
성우님의 집 앞에는 옹기종
이 지나면서 자리를 잡았지만, 도시 사람이 농사꾼이
기 장독들이 볕을 받고 있
되기까지는 인고의 기간이 있었다. 각종 농사에 대한
었다. 누렇게 장이 익어가
수업을 들었지만, 수업을 들을 때와는 달리 실제로 내
는 그 장독에는 어떤 이야
밭에 농사를 지어보면 잘되지 않았다. 지역마다 땅의
기들이 담겨있을지 궁금해
성질이 다르고 농사꾼마다의 경험이 다른 까닭이었다.
졌다.
농사는 다른 종류의 노력들과는 다르게 일 년에 한 번
그가 도시를 떠나 이곳에 온 목적은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었다. 하루에 서너 시간 일
밖에 연습을 할 수 없다. 올 해 연습을 했다 잘 안 되면,
하면서 꿈꿔온 신약, 암환자를 치료하는 오핵단을 만들려고 했었다. 그러나 좋은 뜻도
내년에는 또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다. 조성우님도 매
소득이 어느 정도 맞물려야 지속할 수 있기에, 농사를 시작했다. 농사꾼에게 한 삼천 평
년 다른 작물들을 조금씩 심어보고 여러 시도를 해보
농사를 지으면 소득이 얼마나 되느냐 물었더니 연봉이 삼천만원은 된다는 것이었다. 프
면서 길을 찾아갔다. 스스로 찾은 길이었다. 그런 과정
로가 삼천만원이니까 처음엔 천만 원 정도만 돼도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가 되면 충
에서 끝없는 적자를 보고 있을 때, 동네 사람들은 그를
분히 승산이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상하게 보았다.
귀농 첫 해, 처음 터 잡을 때 장만한 오천 평에 콩을 심고, 수확 전까지 거름 값, 트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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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으로 이래저래 하는데 동네사람들은 비웃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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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그러나 올해는 풍성한 결실이 예상된다. 그의 땀과 정성에 사과나무도 응답을 보내오 는 것이 아닐까. 그에게 십 년 이상 거듭된 적자 속에서도 어떻게 농약 한 번 안치고 고 집 있는 농사를 지을 수 있었느냐고 물으니,‘구덩이에 빠졌으니까요'라고 한다. 이게 내 업이라고 생각하신다는 대답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소신으로 농사를 지어왔다. 아내 이경애님의 수완 덕분에, 온라인 판매도 순항 중이다. 가락시장 경매에서는 무농약, 유 기농의 노력이 통하지 않지만 고객들은 먹어보면 안다. 그리고 직접 그가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식탁을 맛보면,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알 수가 있다. 헤어짐의 순간이 왔다. 다 들 아쉬워서 장독대 근처 를, 효소가 담긴, 식초가 발 효되는, 토마토가 익어가는 곳곳을 서성였다. 다른 점 이 많아 더욱 잘 맞는 조성 우님 부부의 진실하고 행복 이제는 농약 칠 때가 됐을 텐데, 이러면서. 그런데 저 이들은, 농약도 많이 쳤는데 돈은
한 말씀들을 고스란히 마음
많이 벌었느냐 이거지. 너희는 몸도 상하고 돈도 못 벌었지 않냐. 난 그래도 몸은 최소한
에 담아왔다. 그날 함께 울
안 상하잖냐. 그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버틴 거죠. 저들처럼 약 쫙 뿌리고 수확 싹 하는
력으로 딴 고추를 한 입 아
게 아니라,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고, 소득이 적으면 덜 먹으면 되고. 이렇게 하는 거
삭 베어 무니, 강원도의 바
지.”
람이 이곳까지 불어오는 듯 하다.
콩 심은데 콩 나지 않고 팥 심은 데 팥 나지 않는다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더니, 올해 첫 수확을
* 성우농원(신선한 먹거리) http://cafe.daum.net/fresh400
글_ 조유성 소식지 편집위원
앞둔 사과 이야기를 하신다. 남들 사과 백 개 거둘 때, 열 개 거둬야지 하는 마음으로 친
배의 맛을 좋아하고 복숭아를 닮았으나 여전히 초코과자를 끊지 못해 고민하는 경계인.
환경 농사를 짓지만 사실상 사과가 한 개도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과 농사 4
사진_ 허갑열 소식지 편집위원 도시문명 속에서 살고 있지만 좀 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자신의 충만한 삶과 더불어 세상 모든 존재가 행복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년 차였던 작년에도 사과나무마다 두 알이 열릴까 말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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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동문으로, 바느질로 손수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2009년“미래 찾기 _ 農 _ 별의 노래” 라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블로그: http://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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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제과점으로 취업
을 살린 사회복지를 해보자고 했다. 우리
실습을 나간 제자의 일터를 찾았던 지도
가 가르쳐서 일자리를 만들자고 설득하여
교사는 제빵기술을 배운대로 일을 하고
무작정 시작하게 되었다. 예비사회적기업
있는 줄 알았다가, 그렇지 못한 것을 보고
으로 인증을 받아 다섯 명의 일자리를 만
는 화가 났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던 제
들었다.”
자는 빵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방 한 쪽 구석에서 종이상자 접는 일을 하고
현재 예비사회적기업 2년이 만료되어 지
있었던 것이다. 업체 측은 장애 때문에 생
원금이 없는 3년차가 되었다. 고용노동부
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허드렛일만 시
의 정식 인증을 받지 못한 것은 모법인과
켰던 것이다. 직업을 갖고자 하는 장애인
의 문제가 있어서 신청서류를 한 번도 내
에 대한 우리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알게
지 못했다고 한다.
해주는 사례 중의 하나다. - 기자 말 -
남동사업단은 현재 협동조합(나누어드 림)으로 조직구조를 바꿨다. 기업형태로
두리지역복지센터 남동사업단은 특수장
는 현재의 매출을 가지고 근로기준법을
애학생들에게 직업교육체험을 가르치는
지켜가면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사업
교육사업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직업교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육을 배운 장애학생들의 취업은 대부분 단순 조립·포장등을 하는 공장으로 취업 “방송에 회사가 소개되면 장애인들의 전
커피 40병을 팔면 장애인 한 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 더치커피로 장애인 일자리 늘리는 두리지역복지센터 남동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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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한다. 더구나 지적장애인은 대부분 취
화가 많이 온다. 취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
업이 안 되는 현실이 손민호(46)대표의 고
람들은 다 받아주는 구조를 만들자고 부
민이었다.
모님(취업한 장애인의 부모가 이사회를 맡는다)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매출의 범
“취업을 하더라도 생산성이 떨어지고 불
위 내에서 월급을 나눠 갖는 방법을 고민
량률이 높다는 이유로 퇴사를 당하는 경
해 달라. 기업구조로는 유지할 수가 없으
우가 다반사다.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니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하고 다 같이 책
미술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에게 전공
임을 나누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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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작년에 인천의 최우수 사회적기업에 선정
다. 더치커피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경우
될 만큼 사회공헌도를 인정받은 남동사업
는 남동사업단이 처음이라고 하지만 조
단은 주력사업품목인 더치커피(Dutch
금씩 알려지면서 현재는 대기업에서도
Coffee)를 생산하고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
만든다고 한다.
고 있다. 더치커피는 찬물을 한 방울씩 천 천히 머금고 있다가 우려낸 후 떨어지는
매출의 큰 부분은 150여명의 후원회원
데 한 병(1.5L)이 채워지는데 20시간 정도
(CMS)의 회비와 드물게 들어오는 단체
걸린다.
주문으로 매출을 올린다. 1계좌당 2만원 의 월회비를 내면 커피1병(1.5L)을 보내
“처음 시작한 도자기공예는 돈이 안 되었
준다. 40명의 회원이 늘어나면 장애인 1
다.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뭘까 고민하던
명을 추가로 고용할 수 있다. 재료비
중에 우연히 카페에서 더치커피를 보고
50%빼고 나머지는 인건비로 지출하는
이것은 아이들(장애인)이 할 수 있겠다 싶
데 근무시간이 짧아서 평균 월40만원의
었다. 문제는 커피를 만드는 기계가 유리
급여를 주지만, 협동조합으로 전환이 되
로 된 것들이라서 깨지는 경우가 많아 기
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커피생산
구를 직접 만들고 유리병은 도자기로 만
에는 인력이 크게 필요치 않고 도자기공
들었다. 문제가 없게 만드는데 3개월의 시
예도 분업화된 수작업으로 쉬면서 천천
행착오를 겪어서 지금까지 왔다.”
히 조금씩 만들고 있다.
조금 더 의미를 두자고 해서 공정무역으 협동조합의 형태는 직원·소비자·후원
로 들어오는 원두를 사용하고 있는 고급
금융관련 사업을 하던 손대표는 2008년
자·자원봉사의 조합원 형태로 조직을 구
커피이지만, 장애인들이 만들었다고 하면
미국의 금융위기 당시에 실업자가 되었
성하고 조합원 200명이 넘으면 사회적협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느낌도 있어 안
다. 쉬는 동안에 후배의 부탁으로 실종
동조합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타까운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 병에 20시
된 어린이를 찾아주는 일을 돕다가 사회
사회적기업 지원이 끊겼지만 고용인원은
간이 걸린다면 노동력이 많이 들어갈 것
복지체계가 주먹구구식이고 문제점이
15명에서 13명의 장애인 고용을 유지하고
같았지만 생산하는 모습을 보니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일을 해보려고 평생교육
있다.
없어도 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지고 있었
원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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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공부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사회복지에 뛰 어들었고, 젊었을 때 했다면 (싸울 일이 많
- 협동조합으로 가면 할 일이 많을 텐데 앞으로의 계획이나 고민은 뭔가?
아서) 투사가 되었을 거라고 한다. “중증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 -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월급도 없이 개인 돈을 많이 썼다고 들었다.
까 항상 생각한다. 부모들의 참여가 낮은 것이 고민이다. 월1회 협동조합교육과 회 의, 판매, 홍보에도 참여해주면 좋은데 현
“2010년부터 일을 했는데 내 월급은 한 번 도 받지 못했다. 오히려 개인 돈을 써야만
실은 그렇지 않다. 판매촉진, 자원봉사, 후 원자를 늘리는 등 할 일이 많은데...”
했는데, 올해만 1500만원을 내놨다. 직원 들의 급여는 어떻게든 맞춰지는데 4대보
남동사업단은 장애인 직원들의 복지를 위
험, 퇴직금적립, 운영비가 월300만원 적자
해서 근무시간 속에서 노래교실과 정신과
에다 커피재료비도 1천만 원을 결재 못하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
고 있다. 집안의 생계는 10년을 쉬던 아내
고 있다. 손대표의 또 다른 고민은 부모가
가 이 일을 시작하면서 다시 직장을 다니
세상을 떠났을 때 혼자 생활을 못하는 장
고 있으며, 그동안 벌어둔 돈도 다 썼지만
애인들을 돌봐줄 생활공간을 확보하는 일
일이 재밌어서 괜찮다.”
도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사 회의 장애인에 대한 안전망이 제대로 갖
- 장애인 관련 일을 하면서 어려움은 무엇 인가?
“사회복지시설이 아니면 중증장애인 제
춰지는 정책이 빨리 만들어지기를 희망했 다. 두리지역복지센터 남동사업단 http://www.sedoori.co.kr
품을 등록판매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누 가 어떻게 만드는지 검증을 하면 되는 거 지, 복지시설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잘 못된 것이다. 정책이 바뀌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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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_ 오창균 소식지 편집위원 흙에서 사람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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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상황이 되어 버렸고, 도시에서 잘 살고 있는 자
비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당위성을 입증하는 것.
식들이 특별한 사유 없이 부모님을 모시고 살겠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핵심이 아니었을까 싶다.
다며 시골구석으로 갑자기 들어오기에는 무리수 가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나와 내
그리고 이번 교육에서 얻게 된 또 다른 큰 수
가족은 시골살이에서 삶의 가치를 새롭게 찾아보
확은 앞으로 살아갈 이곳에 나만이 외롭게 있는
자는 결론에 도달했고 다행히 돌아갈 수 있는 고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상사귀농학교와 그 깊
소유가치를 떠나 존재가치로
향이 있었다. 부모님 또한 많은 걱정과 동시에
이를 같이 해 오신 존경하는 이해경 교장선생님.
적잖이 기쁘신 마음으로 우리를 받아 주기로 하
이번 기수부터 남원귀농학교 살림을 맡아주신, 8
- 남원귀농귀촌학교를 마치고...
셨으니, 이보다 더 좋은 궁합은 없을 것이라 여
기와 다름없는 이귀섭 국장님. 교육 과정에서 만
기며 남원에서의 정착을 예상하고 이번 귀농학교
나게 된 여러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밤낮
의 교육을 청했던 것이다.
으로 함께 지내며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의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한민국이라는 거대 조직
가 들면 진정한 불행은 무엇인지 스스로 증명할
속, 넥타이 부대 공작원 특수임무를 맡고서 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나 자신에 대한 알아차림이
튀기고, 돈 튀기는 전쟁터를 누빈 지 10여 년 만
시작되었다. 그 알아차림이 나 뿐 아니라 내 아
에 이러한 삶의 방향은 나와 내 가족의 행복지수
내와 공감할 수 있게 되기까지 3년.
를 더욱 탁하게 만들어 갈 뿐이란 걸 깨닫게 되 었다. 삶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고
귀농 교육은 여러 지자체에서 문을 열고 있었
민과 함께 시골살이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
지만 남원귀농귀촌학교를 선택하게 된 것은 앞으
한 것은 5~6년 전 부터였다. 남들보다 소위 잘
로 보다 값진 삶을 살아갈 터전을 남원, 지리산
나간다는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 좋은 차, 멋진
품 안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웃과의 관계 형성,
집, 그 밖에 더 좋은 것을 가지려는 과시욕과 소
아내와 아이들의 정신적 위안 요소, 먹고 사는
유욕을 채우기 위해, 내 아이만큼은 나보다 더
문제로 부터의 자립에 도달할 때까지 필요한 시
좋은 대학에 보내 더욱 성공시키리라는 계획을
간적, 경제적, 다른 여러 외적 요소까지, 이런 저
위해, 기름지고 맛있고 배불리 먹는데서 행복감
런 고민이 상당부분 해소 될 수 있는 혜택이 그
을 찾으려는 끝없는 식욕을 위해 한마디로 돈 많
곳에 주어져 있었다. 농사를 한평생 짓고 사시던
이 벌어서 엄청나게 잘 살자! 그런 수많은 욕심
장인 장모님께서는 이제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들로 가득 찬 내 모습을 되돌아보며 이대로 나이
불편하셔서 당신들께서 농사를 지으시기에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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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되어주신 8기 형님, 누님들. 이렇게 많은 분들 2주간의 짧은 시간이어서 실제 귀농하였을 때
과 공감을 나누고 연을 맺어 앞으로 서로가 갈
부딪치는 부분들에 대한 교육은 부족할 수 밖에
길에서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다는 큰 믿음을
없었겠지만, 그렇게 이아기하기에는 이 학교의
얻었다.
교육 내용 하나하나가 무엇엔가 큰 기초를 두고 있었다. 이 교육이 그 무엇을 느낄 수 없는 시간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정말 많은 애를 쓰신 관
들로 채워졌더라면 말 그대로 정말 헛수고, 공염
계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함께 해
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었다. 먼저, 현
서 너무나 기뻤던 8기 동기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실에 대한 문제 제기와 삶에 대한 바른 인식의
또 한 번 전해 드린다. 도법스님의 말씀을 빌려
정립. 왜 귀농을 하려는가에 대한 답을 그 부분
마치고자 한다.
에서 찾을 수 있었고, 수년간 머릿속에서 맴돌 뿐,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들었던 그 답답함이
<소유에 가치를 둘 것인가, 존재에 가치를 둘 것인가...>
명쾌하게 해갈되었다. 세월이 갈수록 생명과 직 결되는 여러 외부요소들로 부터의 자립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질 것이며, 이를 깨우치고 먼저 준
글_ 조준구 남원귀농귀촌학교 8기를 수료하고, 지리산으로 귀농준비하고 있 는 두 아이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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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고산 윤선도의 무덤이 있는 금쇄동 가
여하기로 하였으며, 그 외에 관리는 미세
새로운 회원이 가입하고 기존에 회원이
는 길옆에는 미세마을이라는 예쁜 이름을
마을 젊은 친구들이 일상적으로 진행하기
탈퇴하여 2013년에는 15가족이 함께 하기
가지고 공동경작을 하면서 살아가는 기이
로 하였습니다. 농사 참여는 회원을 중심
로 하였습니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준비
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 청년들이 토지
으로, 농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참여토
하면서 기본이 되는 종자는 우리 고유종
를 임대하여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록 열어 놓았습니다.
과 미질이 우수한 품종으로 결정하였고,
공동으로 벼를 경작을 하여 생산물인 쌀
밥두레 깃발 만들기 및 각 참여하는 가정
은 공동으로 분배하자는 귀여운 제안을
모내기할 때는 걸판진 용신제를 시작으
의 깃발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
하였습니다. 소비하는 사람에서, 직접 경
로, 손모내기와 기계모내기를 섞어서 하
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
작하여 스스로 자기 먹거리를 생산하는
였고, 각자 집에서 준비한 못밥(모내기 때
내기를 하기 위해 논썰매(대야에 끈을 매
사람으로 전환하자는 이 농업공동체에 동
먹는 점심)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래도
단)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작년에 과도
의하는 사람들을 모집하였습니다. 육아공
정성이 부족했는지 작년에는 남해안을 강
한 손모내기에 올해는 손모내기 규모를
동체를 준비하고 있던‘숲나들이’ 와 해남
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농사를 거의 망치
1/3 수준으로 줄였으며, 용신제는 각기 집
의 문화운동을 하는 풍물패가 동의하여
는 수준이었습니다. 수확은 지역에서 제
에서 준비해 온 음식으로 간소하게 차렸
2012년 17가족이 약 2천 평의 벼농사를 짓
일 늦게 하였고, 벼 베기와 세끼 꼬기 그리
습니다. 작년에 비해 좀 더 다양해지고 함
게 되었습니다. 손익계산에 뛰어난(?) 우
고 아주 오래된 홀태로 탈곡을 해 보았습
께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스스로
리가족들은 투자비용 대비 수확할 양이
니다. 그 시간들은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만족하는 평가를 할 수 있는 모내기였습
훨씬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우리 아이
놀이였으며, 어른들에게는 수확하는 기쁨
니다.
들이 같이 놀고 있는 숲나들이의 회원으
을 맛봄과 동시에 우리 농산물에 대한 애
로 참가하였습니다.
정을 쌓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공동경작으로 첫발을 내딛었습니
농사일정은 전체회의를 통해 틀을 잡았
2012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2013년에는
다. 앞으로 비바람에 시련도 있을 것이나
으며, 예상되는 분배(그 때까지만 해도 각
더 많은 노동에 참여하자는 결의를 하였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햇볕을 먹고 무럭
땅끝에서 시작한 농업공동체
가정에 약 120kg의 쌀이 분배하고 남은 양
습니다. 공동의 가치를 인식하는 모든 사
무럭 자랄 것입니다. 우리의 공동경작도
은 미세마을에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
람에게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키자는 논의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하겠
였음) 역시 회의를 통해 방법에 대해 논의
를 통해, 더 많은 행사와 더 많은 참여를
습니다.
하였습니다. 큰 행사로는 모내기, 피살이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하였습
- 밥두레
(잡초제거), 수확 그리고 도정에 같이 참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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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봉문수 해남에서 농업의 미래를 꿈꾸는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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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산내면 대정리의 최종식 회원
귀농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하던 사업이 잘 안돼서 정리하고 내려왔죠. 산내가 고향이라 이 쪽 지역 귀농 학교를 알아봤어요. 전북수도권귀농귀촌학교랑, 남원귀농귀촌학교를 수료했어 요. 저도 한 4~5년은 준비했죠. 공부하고, 가족들 설득하고... (동의는 쉽게 해 주시던가요?) 아뇨, 그거 설득하느라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애들이 아직 어리니 까 학교는 마쳐야 해서... 작은애 사관학교 보내고 내려올 수 있었죠.
귀농해서 가장 좋은 것과 가장 힘든 것을 하나씩 꼽으라면 뭔가요? 음... 가장 좋은 것도 사람 대하는 거고, 가장 힘든 것도 사람 대하는 일인 것 같아요. 이게 참 아이러니죠. 사실 농사일은 몸이 힘들어도, 할 만해요. 일이 많 고 고되니까 시간이 잘 가. 그런데 사람하고 부딪히는 건 농사일보다 더 힘든 것 같아. 시골은 또 도시랑 관계 방식이 달라서 혼란스러울 때가 있어요. 가끔 고향에 내려올 때랑, 아주 자리 잡고 살 때랑 전혀 다른 것 같아요.
저희가 인터뷰 요청해서 좀 놀라셨나요? 아, 저는 소식지 표지에 나오는 건 줄 알았어요.(웃음) 이상하다... 나는 여기 온
그럼 귀농 후배들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지도 얼마 안 됐고 활동도 별로 안 했는데 만나서 무슨 말을 할까, 좀 의아했
저도 귀농하기 전에 선배들한테 들은 얘긴데 요즘에야 마음에 많이 와 닿아요.
죠.
“철저하게 준비하라”포도 시설 만들고 집 고치다 보니까 장비 다루는 일을 해 야 될 때가 많더라고요. 내려와서 차차 배워야지 했는데, 막상 일이 바쁘니까
요즘 하시는 농사일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려요. 그리고 농사가 적성에
따로 시간 내서 배울 짬이 없어요. 김제에서 2주 동안 영농화 기계 교육도 받
잘 맞으신지?
긴 했는데, 실제로 다루려면 더 제대로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귀농하
적성은... 아이구, 힘들어 죽겠어요. 뭐든지 다 올해 처음 시작이고 처음 수확이
실 분들도 시골살이에 필요한 기술을 미리 배우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라, 할 일이 엄청 많아요. 원래 제 계획은 주말하고 비오는 날- 이렇게 쉬자고 생각했는데(웃음) 웬 걸, 매일 종일 일해도 다 못 끝내요. 비가 오면 비가 오는
앞으로 꿈이 있다면 뭔가요?
대로 집안일을 해야 하구. 저는 주로 포도 농사를 하고 있어요. 600평정도. (포
향후 2~3년은 포도 농사로 잘 정착했으면 좋겠고요. 장기적으로는 산에서 산
도 말고는요?) 감자, 고구마, 고추 100평씩 하고 있고요, 집 마당에 호박이랑...
야초 재배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당장은 마당에 풀 잡는 것도 힘들지만
조금씩 해요. 산채 재배도 관심 있는데 요즘 김매느라 다른 건 생각할 겨를이
요.
없어요. 풀 뽑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동네 어른들은 다들 약을 치지 왜 사 서 고생이냐 는데 허허... 저는 그냥 운동 삼아 한다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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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및 정리_ 윤용병, 이유진 한생명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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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불교대학
부처님 생애 - 탄생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즉, 낡은 지식과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새로운 부처를 만날 수 없 습니다. 우리도 부처님처럼
실제를 보고 알고 살아가기
우리는 꽃을 좋아하고 예쁘다고 합니다. 왜 우리는 꽃 만 좋다고 할까요. 실제로 보면, 꽃이 존재하도록 하는 것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꽃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꽃을 존재하도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님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불교를 창시한 부처의 삶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처의 일생을 잘 알고 파악하면, 그 안에 불교 모두가 담겨있습니다. 왜 우리는 부처님의 생애를 공부할까요?
록 한 뿌리도 좋아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꽃이 존재하는데 뿌리만 있겠습니까. 굼벵이,
그것은 부처님이 모든 불교 사상과 정신의 근본이며 실현해야 할 최고의 수행자상이
지렁이, 뱀, 똥 등 우리가 더럽다고 외면하는 이런 존재들이 꼭 필요합니다. 꽃을 제대로
고 인간상이기 때문입니다. 또 불교를 바르게 공부하는 길이며 수행의 길을 가는데 토
알고 좋아한다면, 꽃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다른 조건들도 귀하게 여기고 좋아해야
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경전에서 부처님의 탄생에 대해 격찬을 하고 있습니다. 왜 부처
죠. 불교란 이런 것입니다. 실제를 보고 알고 살아가게 하는 것이 불교입니다. 부처님 생
님의 탄생을 찬탄할까요. 미혹과 고통을 재생산하는 중생의 삶을 청산하고, 깨달음과
애는 실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이 꽃만 좋아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부처님은
대자유의 삶을 실현하는 역사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에게는‘우리
꽃이 중요한 만큼 꽃이 존재하도록 한 모든 것들도 소중한 것이라고 하는 삶을 산 것입
는 중생이야, 중생은 죄가 많고, 문제가 많은 존재야.’ 라는 선입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니다.
부처님은 그것은‘낡은 것’ 이고‘망상’ 이라고 합니다. 부처님 경전에는‘열심히 수행해 서 부처되라’ 고 되어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부처 만나기
‘인간이 본래 부처이니, 부처로 살아라.’ 라고 합니다.
헤르만 헤세의‘싯다르타’ 는 화엄경을 소설로 만든 것입니다. 여기에는 화엄의 세계
그럼 그런 부처가 세상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부처님이 탄생하신 이유를 한마디 이
와 사상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소설을 보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두 친구가 길을 떠나
야기하자면,“천상천하유아독존 삼계개고아당안지를 실현하기 위함” 입니다.‘천상천
는데, 한 친구는 부처님의 제자로 남고, 다른 한 친구인 싯다르타는 다른 길을 떠납니다.
하 유아독존’ 은 존재의 거룩함을 의미합니다.‘삼계개고 아당안지’ 는 거룩한 존재이니
그 구도의 길에서 한 뱃사공을 만납니다. 여기에서 뱃사공은 또 다른 부처를 의미해요.
거룩하게 행위하라는 거죠. 즉“자신들이 거룩한 존재라는 것을 모르고, 고통과 불행에
우리의 낡은 믿음과 지식으로 보면 뱃사공은 부처일 수 없죠. 그 배를 타고 가다 흔들리
빠져 있으니, 내가 나서서, 내 삶을 바쳐 그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 살도록 하겠다”
는 강 한복판에서‘옴’ 의 소리, 완성의 소리를 듣습니다. 흔들리는 강물은 우리의 삶의
는 것입니다.‘대자대비의 삶’ 인거죠. 이것이 부처님이 세상에 온 뜻이고, 우리가 세상
무대 즉 시장, 가정, 직장 등 일상에서 직면한 삶의 현장을 의미합니다. 바로, 우리가 추
에 온 뜻입니다. 우리 역시 부처님처럼 낡은 지식과 믿음을 버리고, 부처로서 부처답게
구하는 온갖 심오함, 불가사의, 고귀함, 신성함 등이 일상을 떠나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
살면 됩니다. 부처님은 일생동안 그렇게 살았고, 삶으로 그것을 알려주셨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라고‘싯다르타’ 와‘화엄경’ 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헤세는‘싯다
* 이 내용은 2013년 5월 15일 진행된 2013불교대학 강의를 요약한 것입니다.
르타’ 라는 소설을 통해서 새로운 부처를 만든 겁니다. 부처는 우리의 관념으로 굳어져
강의_ 도법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정리_ 김귀옥 거창샛별중학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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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사)한생명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우리 손끝에서 나오는 쌀을 기다리며산내지역 사부대중공동체는 매월 넷째 주 화요일‘나눔 화합 수행의 날’ (이하 나화수)을 갖습니다. 실상사, 작은학교, 한생명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와 관련된 활동을 같이 하는 건데요. 5월 나화수는 농장에서 손모내기를 진행했습니다. 뙤약볕에서 반나절 남짓 허리 펼 사이 없 이 모심기를 하면서 아이고, 밥 먹기 진짜 힘드네- 싶더라고요. 모를 심다가 바로 옆에 스윽 지나가는 뱀 도 보고, 어느새 찰싹 붙어 있는 거머리도 떼어내면서 꽥 소리도 질렀지만 팔다리 온통 흙칠을 한 채 맨발 로 신나게 뛰어다니는 작은학교 친구들을 보며 슬며시 웃음도 나왔어요. 참으로 나온 수박과 떡은 어느 때 보다도 달콤했답니다. 모두의 땀방울로 심은 모야, 부디 맛있는 밥이 되어주렴. “함께 하면 참 좋아, 너와 내가 있어서” 올해로 열일곱 번째를 맞는 지리산청소년글쓰기한마당이 6월 5일, 실상사 경내에서 열렸습니다. 글쓰기한 마당은 산내뿐 아니라 지리산 인근 지역의 12개 초·중·고 학생 500여명이 매년 참가하는 큰 행사입니 다. 이번에는“함께 하면 참 좋아, 너와 내가 있어서” 를 슬로건으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를 생각해보고자 했습니다. 글쓰기한마당은 백일장 같은 대회라기보다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축제에 가득함도 빛나고 비움도 빛나라
가깝습니다. 참가한 아이들은 실상사 곳곳의 그늘
오랜만에 절에 오시는 분들은 마당이 뭔가 변한 것 같고 넓어보인다고 하네요. 마당 연못을 메웠기 때문이
에 엎드린 채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하고, 다양한
죠. 변한 풍경에 아쉬움을 토로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천왕문을 들어섰을 때 법당과 쌍탑의 풍경이 조화와
체험과 전시 감상을 하면서 친구들과 절 마당을 뛰
균형을 이룬 모습으로 다가오니 좋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한편에서는 템플스테이 수련원이 서서히 제 모
어다니거든요. 올해도 많은 지역민들이 후원과 봉
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텅빈 충만,“가득함도 빛나고 비움도 빛나라” 라는 실상사 노래처럼 그런 실상사
사를 해주셔서 무사히 행사를 치렀습니다. 준비하
를 가꾸기 위한 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인드라망 회원님들의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느라 고생한 활동가들도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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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작은학교
광주전남인드라망
실상사작은학교 13회 작은축제‘개성공단’ 이 있었어요.
요즘 광주전남인드라망에서는 인드라망생협 광주지부 설
봄방학 마치고 돌아와서부터 6/22~23에 있었던 축제
립과‘붓다로 살자’광주모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
준비로 아이들이 분주했어요. 축제 기획을 하고 축제이
고, 새로운 식구(활동가)가 들어왔습니다. 38세의 여성이
름을 정하고, 홍보하고, 홍보물을 만들고, 꾸미기, 동아
구 이름은 김소운이랍니다. 한살림광주생협 물류위원장
리들은 공연연습을 하느라^^. 이번엔 언니네의 공연도
소임도 맡은 적이 있었고, 지금은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
좀 많아졌고, 그래서 언니네 친구들이 새벽으로 오후로
며 한 아이의 엄마랍니다.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고등
지난 6월 첫째 주 일요일 오후에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
과정인 언니네와 중학과정 학사가 30분 거리로 떨어져
체 활동가 25명이 선덕사를 방문해 대표스님과 함께 대
있는데, 중학교가 산에 있는지라) 언니네 딱풀 밴드 (10
화마당을 펼쳤습니다.
기들로 구성된 밴드)는 실상사 혜도스님을 보컬로 영입 해서 멋진 공연을 보여줬어요. 아, 개성공단이 무슨뜻이냐면요, 개성을 만드는 곳이라나. 이번엔 드레스 코 드도 있었어요. 몸의 어느 한곳 이상 흰색을 걸쳐야 했어요. 6월 첫주에 학교에 탐방 왔던 꽃피는 학교의 성목이가 제안한 것이래요. 부모님들도 축제에 맞춰서 장학회 장터도 여시고 김치전 부스도 여시고 축제 의 분위기를 돋구어 주셨습니다.‘개성공단’성황리에 마치고 잠시 집에 갔다가 6월 27일에 돌아옵니다.
인드라망생협 매실이 한창인 6월 생협에서는 매실청과 매실장아찌를 담그시는 조합원님들을 위해 열심히 매실을 공급 하였습니다. 하동 선우네와 구례 죽림정사 두 곳에서 매실을 공급받고 있는데 하동 선우네 매실에서 열과 현상이 발생해 피해를 많이 보셨습니다.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7월엔 하지감자, 햇양
선덕사 선덕사는 3층에 법당이 있습니다. 이 법당이 선덕사 20년 세월동안 비바람을 맞아 많이 낡았습니다. 지난 6월 17일은 법당불사를 위한 위원회가 꾸려져 첫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불사가 원만회향 할 수 있
파, 단양 육쪽 마늘이 공급됩니다.^^
사무처
도록 인드라망 식구들이 힘과 마음 많이 모아주세요. 그리고 주지스님께서는 6월 초 동사섭 연수, 중순에 는 청소년 명상지도를 위해 연수를 다녀오셨습니다.
결사모임 붓다로 살자, 첫 걸음 22일 400여분이 조계사 앞마당
귀정사
에서 결사모임 붓다로 살자 첫 걸음 행사에 함께 하셨습니다. 100대 서원 절명상을 시작으로
3박4일 연찬 모임 진행했습니다.
5가지의 실천약속을 가슴에 새
귀정사 인근 장수 번암에서‘좋은마을’ 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남곡선생님이 주관하시는 연찬문화연구소와
겨 각자의 일상속으로 가지고
함께 우리들 삶을 깊이 성찰하는 모임을 3박4일 동안 진행했습니다. 주로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갔습니다. 붓다로 살자 정기모임
기 위해 헌신하시는 여러 단체 활동가 10명과 함께한 이 모임에서는‘화에 대하여’ ,‘차별에 대하여’ ‘경
은 매월 첫 번째 화요일 7시에
쟁에 대하여’등의 주제를 가지고 주관에 사로잡히거나 단정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있으니 앞으로 쭉~ 함께 해주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얻어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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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2013년 5월 수지 결산서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수 관
항
이월금
전월이월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관
항 사무실운영비
12,436,282 12,436,282
-
인건비
8,954,000
귀농사업
4,170,766
자료구입비
5,000
회원사업
100,000
경상관리비 후생복지비
697,920
지급수수료
175,880
- 15,334,766 5,000
회의비
-
기금사업
-
출장비
100,000
외부활동수익
-
기타관리비
임대료
-
교육사업비
지원금
-
조직사업비
660,000
회원사업비
1,676,860
홍보사업비
150,000
귀농사업비
4,781,230
연대사업비
679,000
특별사업비
1,500,000
비경상수익
기타 특별사업비 기타
차입금 대여금반환
2,8000 -
330,000
5,000,000
사업비
- 5,000,000
기관기구지원비 예비비
소식지 발송작업 자원봉사자 정계영, 반야심, 혜일심, 명화심, 예일순,
기타
홍현경, 장철현, 이순우, 윤지숙 한달에 한번 어머니의 손맛으로 호강하는 날입니다. 이번에도 큰손 월계
였습니다. 불교대학 도반이신 윤지숙선생님, 보리님, 어머니 같은 보
후원물품 강영인 - 토마토, 떡 강유진 - 수박, 물 박수환 , 이순우 - 떡 이윤순 - 옥수수 박종칠 , 민경은 -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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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자 - 피넛 조선원 - 머위대 김윤미 - 팥 정계영, 혜일심 - 점심공양 강유진 - 방석빨래
847,874
임대료
후원금
살님.. 귀한 손길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소계
-
기타
정계영보살님이 선두로 때깔과 맛도좋은 비빔밥 약 20그릇이 탄생하
출 금액
11,064,000
회비 경상수익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 분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지 소계
교육사업
인드라망 사업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입 금액
수입총계 12년 수입누계
20,367,766
32,804,048 34,200,126
30,000 10,810,674 -
500,000 9,947,090
예비비
-
차입금 반환
-
오납입 반환
-
외부대여금
-
월계
20,757,764
이월금
12,046,284
지출총계
32,804,048 34,590,124
12년 지출누계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회원가입문의 메일 san@indramang.org 전화 02-576-1886/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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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살림 연대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만의 구슬을 꿰자 5월 신입회원 서현정,천선혜,최원형,박상진,이승현,이동열,한해정,김미경,이루니,김귀선,김정봉,박경애,김민희(도곡),노상훈
종근,이증우,이채화,이천호,이태영,이평래,이해경(이향천),이향민,이현미,이현숙,이현숙(고양시),이현애,이현이,이현재,이형숙,이 혜심,이홍기,이화전,이효선,임경도,임삼례,임완숙,임재복,임재택,임찬성,임해숙,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장도원, 장미정,장은경,장철현,장희수,전대식,전동선,전병갑,전영철,전영호,전원배,전재현,전정희,전진오,전형근,전혜진,정교용,정덕스 님,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선희,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영남,정영일,정영재,정영태(주안),정윤주,정은 주,정은희,정제봉,정종규,정춘심,정춘태,정태용,정판세,정현임,정호상,제용스님,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남순,조
회원목록 - 4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영,강혜란,강화석,고명석, 고병헌,고영지,고지표,곽우석,구은모,권기섭,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수정,권순용,권시은,권오주,귀정사,금정길, 기영/김선미,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용,김경한,김경해,김경호,김경희,김계연,김귀옥,김금성,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 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두환,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무한,김문기,김문욱,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 미경(주안),김미령,김미옥,김미향,김미혜,김민정,김범용,김병주/정영아,김복희,김봉수,김상채,김상천,김서연,김석봉,김석정,김석 한,김선엽,김선주(의정부),김성균,김성동,김성수,김성수(불귀24기),김성일,김성희(과천)/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송자(남양주), 김수경,김승석,김승열,김승창,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영균/윤선영,김영근,김영란,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영희(고양),김용 구,김용식,김용진,김유미(의왕),김윤희,김은경(수지),김은옥,김잔디,김재경,김정봉,김정순(도봉),김정태(19기),김종숙,김종식,김좌 웅,김주헌,김지은(서울),김지은(횡성),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창림,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임,김태환,김하연, 김하영,김현숙/이성근,김현임,김형균,김형숙,김형진,김혜경(분당),김혜란,김혜옥,김호영,김홍녕,김흥수,김희경(수원시),김희준, 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지은,남태희,노순미,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도법스님,도선사 ,류지호,마곡사,마 정숙,명법주,명훈재,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영선,문제갑,문진헌/김진옥,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 호,박경화,박명구,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상희,박선경,박선정,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 박순천,박영규,박영선,박영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희,박은수,박은숙,박일남/이정자,박재완,박정근,박정애, 박정임,박정화,박종숙,박종칠,박종학,박진숙(성북),박진숙(오산),박진영/정은경,박진헌,박차식,박창근(파주),박철규,박해준/염경 순,박현숙,박혜원,박화무,박후임,배병국,배영화,배은미,배정환,백생학,백승권,백승준,백영호,백용기,백진자,백향숙,백희용,범인 균,법상스님,변택주,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선덕사,설동인,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우석,성종기, 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병화,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혜주,신동호,신명희,신수미,신승순,신유정,신윤상, 신은아,신재순,신한보경,신현종,심숙희,심우영,안경희,안문재,안미성,안미숙,안선주,안세원,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직수,안진 구,안향미,안혜영,양란영,양미희,양승익,양승전,양시영/박은정,여원익,여희동,연성오,예일순,오대산 월정사,오명숙,오미숙,오미 정,오수영,오준서,오진탁,오창균,왕영미/왕영옥,왕영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용문사,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원,원묵스님,원 미선/윤형환,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금산사),원현경,원현욱,유근자,유백식,유보미,유선미,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 /조형원,유홍열,육경영,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석희(분당),윤숙영,윤용순,윤유미,윤종상/신용한,윤중우,
대영,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영기,조영숙(동작),조원옥,조유성,조윤미,조장래,조재원,조정희,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현 숙(현선행),조호범,주경순,주용수,진명숙/임성한,진창희,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천기원,천명숙,천선혜,최경애,최명성,최 복순,최선자,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우영,최웅석/오희자,최원형,최은아,최은혜,최은희,최장희,최정예,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 현석,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대덕,하성준,한생명,한영미,한은하,한진숙,한해정,한형림,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 미영,허영남,허용석,허현정,현각스님(성불원),현영림,현혜련,혜자스님,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연실,홍영숙,홍영진,홍용호,홍우 자,홍진섭,홍태경,홍현경,황공주,황남채,황말희,황선희,황은영,황인정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영걸,고국산,고영석,김병관,김연희(순천),김인곤(담양),김재홍,김정희(광주),김향화,노병암/박경여,노상훈,문한식,봉문수,서정 옥,승묵스님,신경화,양선숙,여은영,오선옥,유순종,이루니,이선화(광주),이중근,이중표,임선현,임유경,임현수,장동권,정용관/김영 아,조배균,조윤호,최수아 한생명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김경림(마천면)/홍종표,김동담,김미정(산내),김병호,김수미/공진섭,김수정,김용민,김용현,김은숙(남원), 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향진,김현중,김현지,김희경(남원시),박미경(함양),박승년,박은영,박진신,박현옥,배 선경,서광석,서석곤,손기문/신미영,신정근,신현미,양두례,양재경,오지영/김성오,오현천,용춘란/양운석,위양자,유현미,윤완식,윤 용병,윤혜숙,이귀섭/윤수민,이덕임,이득규,이문겸,이민제/이훤민,이영경,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인옥,이일형/김영선,이종명, 이진순,이철승,이현정,이후민,임동석,임송,임영란/채승석,임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순우,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 대환,정상순/윤정준,정하늘(강서),정회석/조성미,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봉순,조선희,조양호/김현숙,조정 미,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천수만,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종식,최화연,한광용/장희정,한미경/조종환,한 승명,한형민,허은정,허현주,홍순아,홍현숙(남원),황의동/김영숙
5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김옥순
윤태일,윤현자,윤형현,윤효영,은동원,응묵스님,이강구,이걸재,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이경실,이경재/류귀자,이경희(수 원),이계춘,이관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금숙,이기영,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길은,이난수,이남재,이동열,이동춘(강원),이동 호,이명권,이명귀,이명심,이명자,이명필,이명화(수원),이명희(수지행),이모정,이문섭,이미리,이미선,이미숙,이미연,이미현(이명 옥),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기(미아),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 이석민,이선자,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성희(일산),이수경,이순우,이승재,이승현(양천),이연창,이영미,이영민,이영 숙(서울),이영희,이용준(새삶공동체),이용진/장인영,이우용,이욱(김은영),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주(거제),이은주(사당),이인근, 이인숙,이인희(마산),이일구,이재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미,이정민(봉화),이정민(의정부),이정애,이정자,이정호,이정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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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신동,강연웅,고난순,곽만연,김경준,김기수,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성균,김성희(원주),김옥순,김옥희(동작구),김정봉,김정순, 김정태,김정현,김태준/김현정,김한나/유성철,노상훈,박시응,박영훈,박종칠,박현영,변강훈,서지영,신원철,신정희,양경자,엄주강, 오정은,이경희,이기중,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정민(봉화),이정은,이진옥,임영주,임예경,임인 순,장필호,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기봉,조봉순,조영진,총무원중앙기록관,허진창,현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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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행사·교육일정
7/2
[연대모임]
붓다로 살자 7월 모임
[선덕사]
경전반(금강경) 개강
[작은학교]
작은학교 설명회
[한생명]
제12회 산내 족구대회
7/6 7/11~13
입고싶은편안한우리옷
우리옷인드라망
2013년 활동가 새싹교육
7/13
[작은학교]
교과발표회
7/15~28
[수련원 귀정사]
남원귀농귀촌학교 종합9기
7/26
[근본도량 실상사] 여름재가학림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한생명]
방과후 초등 들살이 여행
[작은학교]
2013 지리산어린이여름학교
우리 옷 강좌를 통해
7/29~8/2
우리 옷 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소모임 일정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서모임 : 7월 15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우리 옷 바느질모임 : 7월 27일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 교육도량 양천강서지역 녹색평론모임 : 7월 18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교육도량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 벌 옷: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인드라망불교대학 : 매주 수요일 14:00 ~ ,19:30 ~ / 교육도량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8/7 ~ 8/28
지금, 부처님께 묻는다.
(총4강 조성택님_고려대학교 철학과교수)
- 속저고리: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9/11 ~ 9/25
각묵스님의 심수신법
(총3강 각묵스님_초기불전연구회 지도법사)
10/9 ~ 10/31
역사로 알아가는 한국불교
(총4강 원묵스님_광주선덕사 주지)
12/4 ~ 12/18
과학의 눈으로 보는 불교
(총3강 우희종님_서울대학교 수의학과교수)
1/8 ~ 2/5
지금당장 부처로 살자
(총5강 도법스님_인드라망상임대표)
문의 : 576-1886 *불교대학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주요소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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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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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기 불교귀농학교 모집
‘나눔, 어울림, 그리고 평화’ 2013년 지리산 어린이 여름학교 함께 해요
귀농을 준비하고 마을공동체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기초 입문강좌 실상사 작은학교에서 운영하는 지리산어린이계절학교에서 여름 학교가 열립니다. 지리산 어린이 여름 일 시 : 2013년 8월 22일 ~ 10월 24일 / 매주 화,목 19:30 ~
학교에서 아이들은 친구들과 지리산의 너른 품에서 뛰놀며 자연과 좀 더 가까워지고, 천연염색, 농장체
텃밭실습 : 8월 31일 오전 10시 양천구 신정동 지양텃밭
험, 뱀사골 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으로 재미있는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습니다.
현장실습 : 9월 13일 ~ 15일 (남원 산내 마을공동체 / 마을탐방, 노작실습, 귀농선배와의 만남 등)
실상사 작은학교에 관심있는 어린이들은 학교 생활을 미리 맛보기 할 수 있는 예비학교이기도 합니다.
문 의 : 02-576-1886 이동호 교육마을팀장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2013 남원귀농귀촌학교
기간 : 7월 29일 월 ~ 8월 2일 금 (4박5일) 내용 : 1) 생태적이고 소박한 공동체 생활 : 모둠별 생활, 발우공양, 생태뒷간 이용 등
- 자주 자립 협동 순환하는 삶
2) 자연과 어울리는 활동 : 아침 산책, 밤 느끼기, 물놀이 / 숲길, 실상사, 산내 마을 탐방
- 바른정신, 건강한 몸, 아름다운 삶
참가인원 : 40명(장애, 비장애 통합 (모둠 교사에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 모둠에 8~9명씩) 접수 : - 실상사 작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원서식을 다운받아 메일이나 우편, 팩스 접수
기본종합교육 (12명, 2주, 20만원) 9기 : 7/15 ~ 7/25 10기 : 9/23 ~ 10/5 내용 : 귀농철학, 정책, 마을, 마음, 자연순환농법, 현장탐방
- 1차 접수기간 : 6/1 ~ 6/29 - 추가 모집기간 : 7/1 ~ 충원시까지.(가능한 7월 3일에는 마감하기) 참가비 : 25만원 - 10% 할인 (225,000) : 남매, 자매, 형제가 동시에 신청하는 경우, 농업을 생업으로 하는 가정, 인드라망 회원
전문과정 (12명 모집)
- 70% 할인 (75,000) : 산내초등학교 재학생
자연치유 1기 : 8/12 ~ 8/17 (1주 10만원)
- 무료참가 : 학교장이 추천하는 어린이가장,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가 있는 어린이
흙집짓기 2기 : 10/21 ~ 10/26 (1주 20만원) 적정기술 1기 : 11/8 ~ 11/10 (2박3일 5만원) 장소 : 남원 산동면 귀정사 인근
지역학교에서 추천하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접수 : 전화 063-636-3369, 팩스 063-636-3878 / silsang@jakeun.org / www.jakeun.org 계절학교에 함께 하실 자원교사를 모집합니다
(전북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 1038)신청 및 문의 : 남원귀농귀촌학교
대상 : 18세 이상의 대안교육에 관심이 있고 경험하고 싶은 분, 대안적인 삶,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
- 063-636-4325, 010-3863-8466
하는 일 :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주체적으로 활동.
http://cafe.daum.net/jirisannamwonrefarm, ojirisan@hanmail.net * 세부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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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직접 만나고 함께 하면서, 예비교사로서 성장하기 문의 : 학교 연락처는 위와 같음 - 담당 010-3291-4274 최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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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대학(준) 예비캠프 청년의 꿈을 실현하고 마을공동체와 긍정적 사회변화의 초석이 될 인드라망 대학(준) 에서 3박 4일간의 예비캠프를 지리산 실상사와 화림원에서 엽니다. 뜻있는 청년들의 참가로 우리들의 캠프가 즐거운 만남과 새로운 인연의 시작이기를 바랍니다. < 인드라망대학은 지리산실상사와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만드는 2년 과정의 대안대학 이며 2014년 3월 개교예정 입니다 >
- 일시 : 2013년 8월 8일(목) - 11일(일) 3박 4일 - 장소 : 지리산 실상사와 화림원 - 자격 : 만 19세부터 34세의 청춘 남녀(학력 무관) - 인원 : 15명 내외 - 지원방법 : 나는 왜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가?(A4 2매 내외)를 이메일 전송 - 이메일 주소 : bangha1@hanmail.net - 참가비용 : 6만원(참여인원 확정후 입금구좌 개별 공지) - 주요프로그램 : 인드라망 철학 특강(나는 행복한가?), 나의 인생지도 만들기, 생명평화 100대 서원 절명상, 비판적 대학 읽기, 마을에서 희망찾기, 지리산 둘레길 걷기, 실상사 농장 체험, 인드라망 대학 안내 등 - 기타 문의 : 010 5284 0793 (인드라망대학(준) 이경재)
이세상에함께있음이고마운사람들이있습니다 사무실 근본도량 실상사 (사)한생명 실상사작은학교 만행산귀농학교 수련원 귀정사 인드라망대학(준) 인드라망생협 우리옷인드라망 광주도량 선덕사
Tel 02-576-1886 Tel 063-636-3031 Tel 063-636-5388 Tel 063-636-3369 Tel 063-636-4325 Tel 063-626-0106 Tel 070-4155-5688 Tel 02-576-1882 Tel 02-576-1895 Tel 062-263-4660
Fax 02-576-1890 Fax 063-696-3772 Fax 063-636-5390 Fax 063-636-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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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02-2653-1897 Fax 02-576-1890 Fax 062-267-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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