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Journal (샌프란시스코 저널) Marc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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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3월의 역사 1918년 3월 8일 스페인 독감의 첫 환자 발생 스페인 독감은 1918년에 발생했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말한다. 20세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크게 유행했던 바이러스로 전 세계 인구 의 3~6% 에 달하는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 최대의 재앙이라 불린다. 이 독감으로 1918년에서 1919년 사이에 사망한 환자수만 약 5천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약 1500만명이 사망한 1차세계대전의 사망자의 수보다 3배나 많은 숫자이다. 한국에서는 총 인구 1670만 명 중 44% 인 약 740만 여명이 감염되어 14만 여명이 희생되었는데 당시 스페인 독감을 '서반아 감기' 라 불렀다. 이로 인해 농촌에서는 추수를 못할 만큼 상여 행렬이 끊이지 않았고 조선 팔도의 민심이 흉 흉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스페인 독감의 최초 발생지는 미국 캔자스로 첫 발생자가 확인된 이 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당시 미군 병사는 열과 두통을 호소하 며 의무실을 찾았는데 이 환자를 시작으로 하루만에 같은 증상을 호 소하며 의무실을 찾아오는 병사가 500명으로 불어났다. 독감의 증상 은 극심한 근육통과 두통 그리고 급격한 체온 상승과 심한 기침으로 폐출혈까지 이르게 했다. 스페인 독감으로 명명된 이유는 스페인세거 이 독감에 대한 보도를 처음으로 깊게 다루면서 붙여지게 되었다. 독 감의 확산으로 전 세계는 감염자들을 격리하고 공공 의료를 통제하 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지만 일손과 병원시설, 약이 부족하였고 면역력 이 약한 노인과 어린 아이들이 가장 먼저 쓰러지기 시작했다. 당시 백 신도 없었고 약효가 검증된 예방약도 없었지만 1919년 겨울 갑자기 독감이 사라지면서 언제 다시 발발할 지 모르는 바이러스의 공격에 공포는 지속되었다.

1883년 3월 6일 태극기, 대한민국 정식 국기로 채택 1883년 3월6일, 고종의 명으로 처음 제작되었던 태극기가 정식으로 조선의 국기로 채택이 되었다. 태극기의 도안은 고종이 직접 한 것으 로 알려졌는데 고종은 청나라의 황준헌이 쓴 '조선책략' 이라는 서적 에서 '조선이 독립국이면 국기를 가져야 한다' 는 글을 보며 국기 제 작을 계획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의 태극기는 백성을 뜻하 는 흰색과 관원을 뜻하는 푸른색, 임금을 뜻하는 붉은 색을 화합되 게 하여 국기를 제작하게 하였다. 하지만 붉은색의 동그라미가 일본 제국의 국기와 비슷해 반홍반청의 태극 무늬로 다시 정하고 그 둘레 에는 조선의 8도를 뜻하는 팔괘를 그려 넣는 것으로 최종 문양이 결 정되었고 1897년 10월 12일 대한제국 수립과 함께 대한제국의 국기 로 사용되었다. 이후 194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통해 '태극기' 라 는 이름으로 명명되었으며 태극기는 일제 강점기 시대 독립운동과 만세 시위에 사용되며 우리 민족의 항일 정신을 담은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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