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제주vol3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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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복지관광가이드북

이지제주 Welfare Tourism Guidebooks

Vol.3

이지제주 | 1



목차

01 제주의 축제 _ 8

02 힐링 여행 _ 42 드라이빙 JEJU | 김상홍 _ 44 제주를 낚아보자 | 김태환 _ 70

03 역사 여행 _ 92 나의문화 역사 답사기를 따라서 | 강윤미 _ 94 제주의 역사와 문화 | 김태우 _ 121

04 저상버스로 떠나는 여행 | 양을순 _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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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토그램 정보 1) 픽토그램이란? 픽토그램 (영어: pictogram, pictogramm, pictograph)은“그림”을 뜻하는 라틴어 pict(us) 와 “글”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gramma 의 합성어로, 사물과 시설 그리고 행동 등을 상징화하 여,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타낸 표의 문자이자 시각 디자 인을 말한다.

2) 접근성 픽토그램 안내 01 단독 접근 가능

02 장애인 활동보조 필요

우수

03 단차없음(턱 2cm 이하)

04 청각장애인 접근성

보통

05 시각장애인 접근성

06 저상버스 접근 가능

07 장애인 전용 리프트

08 장애인 화장실

09 승강기 유, 무

10 장애인 전용 주차장

11 일반 주차장

12 수동휠체어 대여

13 전동휠체어 대여

14 장애인 전용 매표소

15 장애인전용객실 유무

16 테이블 비치 유무

4 | 이지제주


작가 소개 김상홍 ●

장애인태권도협회이사

장애인문화예술센터 강사

극단 이어도에서 활동중

김태환 ●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모니터링 단원

강윤미 ●

제주장애인야간학교 문해 교육 강사

김태우 ●

제주장애인인권포럼 모니터링 단원

작가

양을순 ●

제주장애인인권포럼 모니터링단원

퀼트강사

한지강사 이지제주 | 5


복지관광가이드북

이지제주

6 | 이지제주


01 제주의 축제 1월 봄맞이 원도심 재생 축제 / 제주전동문화 엑스포 2월 탐라국 입춘굿놀이 / 휴애리 매화축제 3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 들불축제 / 서사라 문화거리 축제 / 제주왕벚꽃축제 / 한림공원 튤립축제 4월 가파도 청보리 축제 / 우도소라축제 / 유채꽃 큰잔치 5월 청정고사리축제 / 방선문축제 / 설문대할망페스티벌 / 보목자리돔 축제 / 용연선상음악회 6월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7월 삼양검은모래해변축제 / 월대천축제 / 이호테우축제 / 한여름밤의 새연교 콘서트 / 한여름밤의 예술축제 8월 금능원담축제 / 도두오래물축제 / 돈내코 원앙축제 / 쇠소깍 축제 / 제주국제관악제 / 제주목관아 작은 음악회 / 표선해비치 해변하얀 모래축제 / 한림마두포 축제

9월 고마로마축제, 산지천 축제, 제주농어촌체험페스티벌 10월 나눔대축제 / 서귀포칠십리축제 / 제주올레걷기축제 / 탐라문화제 / 해녀축제 11월 국제감귤박람회 / 제주옹기굴제/ 최남단방어축제 / 추자도 참굴비 축제 12월 성산일출축제 ※축제의 내용은 2015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지제주 | 7


3월

서사라 문화거리 축제 ‘벚꽃의 향기, 행복으로 피어나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서사라 문화거리축제는 올해로 11번째를 맞 이하는 축제입니다. 27일 오후 1시 벚꽃 소풍길 투어와 벚꽃사생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윷 놀이경기 먹을거리 장터등이 있습니다. 전통탈 만들기, 벚꽃엽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통기타 연 주, 댄스스포츠 공연등이 있습니다. 차없는 거리로 운영이 되어 차량 통행이 금지됩니다.

축제기간 매년 3월중 장

소 제주시 전농로

연 락 처 064-728-4530~4531 주의사항 축제 기간에 임시 장애인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해 보임

이동식 화장실이 있는데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음

축제의 무대가 휠체어 장애인이 접근하여 관람하기 불편함

8 | 이지제주


벚꽃길

벚꽃길

무대

먹거리 체험부스

벽화그림

부스운영

차량통제

화장실

제주의 축제 | 9


3월

왕벚꽃축제 천연기념물 제159호인 왕벚꽃을 주제로 한 축제로 올해로 벌써 24회를 맞이한 축제입니다. 제주의 7대 왕벚꽃 명소인 종합경기장에서 진행이 되며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다문 화 체험관과 먹거리 장터로 열리며 왕벚꽃 단지에 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왕벚꽃을 감상할 수 있 습니다. 어린이 사생대회, 청소년 페스티발, 봄맞이 의상 퍼포먼스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축제기간 매년 3월중 장

소 제주시 서광로2길 24 제주종합경기장

연 락 처 064-728-2753 주의사항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으로 안전에 유의하여야 함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판매하는데 음식을 먹고 쓰레기를 길에 많이 버려서 휠체어가 이동하기 불편함

장애인 주차구역에 음식장사를 하고 있어서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가 없었음

10 | 이지제주


벚꽃나무

벚꽃나무

공연

체험

체험부스

체험부스

주차장

화장실

제주의 축제 | 11


3월

한림공원 튤립축제 한림공원은 1971년 초 한림읍 협재리 바닷가 일원의 불모의 모래밭을 매입하여 수천 트럭 분량의 흙 을 실어와 객토작업을 하고 아열대 수목의 종자를 파종하여 육묘함으로써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연 간 10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입니다. 환상적인 9가지 다양한 테마가 펼 쳐지며 각 계절마다 색다른 축제로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찾는 공원입니다. 제주의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야자수와 씨앗 묘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축제기간 매년 3~4월중 장

소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연 락 처 064-796-0001 주의사항 장애인 화장실 3개중 2개가 잠금장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음 / 매표소의 높이가 높아

어린이나 휠체어 이용자는 불편함 / 수유실이 없어서 직원 휴게실에서 수유가 가능하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에 위치해 있음 / 세면대가 높이 설치되어 어린이나 휠체어 이용자 는 불편함 / 장애인 주차장이 있으나 색이 바래어서 찾기가 어려움

12 | 이지제주


주출입구

매표소

장애인 주차장

세면대

식당

장애인 화장실

화장실 문

제주의 축제 | 13


5월

보목 자리돔 축제 천혜의 아름다운 해안변과 숲속을 배경으로 하고, 지역특산 수산물인 자리돔을 주제로 어업인과 시 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수산관광축제로 보목항에서 해마다 개최됩니다. 축제기간 동안 보목 항에서는 테우젓기 시연, 맨손으로 자리돔 잡기, 자리젓 담그기, 해녀체험, 보말잡기, 가요제 등 다채 로운 한마당 잔치가 열립니다.

축제기간 매년 5월중 장

소 서귀포시 보목항 포구

연 락 처 064-733-3508 주의사항 장애인 화장실이 남,녀 공용으로 되어 있으며 문을 잠그는 문걸이가 없음

주차장과 장애인 주차장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매우 혼잡했음

14 | 이지제주


축제장

축제장

체험

체험

식당

주차장

화장실 입구

화장실

제주의 축제 | 15


5월

용연선상음악회 제주시 용연은 조선시대 병담병주, 용연야범이라 불리던 옛 선인들의 풍류공간입니다. 푸른 바다와 용연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회로 올해 16번째로 개최되는 음악회입니다. 용연선 상음악회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인이 찾는 풍요로운 섬 제주를 테마로 선인들의 풍류문화 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국악과 양악, 무용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입니다. 테우 선상과 구름 다리를 무대로‘범패와 작법’이 도무형문화재 청선스님등에 의해 이뤄집니다. 대금독주, 제주민요 공 연, 무용, 합창등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집니다.

축제기간 매년 5월중 장

소 용연다리 일대

연 락 처 064-722-0203 주의사항 서한두기 관람석은 휠체어 장애인이 출입이 불가함

장애인화장실을 산책로를 통해서 가야하는데 거리가 200미터 이상 됨

장애인 화장실 접근로의 지면이 고르지 못하고 경사가 심하여 매우 불편함

공연일대의 50% 이상이 경사가 있음

16 | 이지제주


공연

공연

공연준비

관람중

용연다리

용연다리

주차장

화장실

제주의 축제 | 17


7월

삼양검은모래 해변축제 검은 모래가 유명한 삼양해수욕장에서 개최하는 축제입니다. 이 곳의 검은 모래는 철분이 많이 함유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모래 찜질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무좀등에 효과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모래 찜질후에 지하수인 용천수로 몸을 식히면 1석2조입니다. 윈드서핑과 바릇잡이, 스킨스쿠버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있으며 음악회와 청소년 페스 티벌도 함께 합니다.

축제기간 매년 7월중 장

소 제주시 삼양2동 삼양검은모래해변

연 락 처 064-755-4686 / 064-728-4711 주의사항 관람로 중간중간에 길이 좋지 않음

삼양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의 경사가 심함

해수욕장을 관람하는 데크에 장애물이 있음

18 | 이지제주


관람로

먹거리 장터

모래해변 출입구

본부석

주출입구 경사로

관람로 장애물

화장실 주출입구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제주의 축제 | 19


7월

월대천 축제 제주시 숨은 비경 31선의 하나인 월대천을 배경으로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월대천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마을주민들의 생활터전이자 여름에는 피서와 아이 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로 밀물때는 해수가 역류해서 들어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외도물길20 리 탐방코스와, 공연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집니다.

축제기간 매년 7월중 장

소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일원

연 락 처 064-743-5785 주의사항 주차장이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휠체어 이용자는 불편함

월대천 양 옆으로 산책로가 있는데 반대편 산책로를 넘어가는 곳에 14cm의 계단이 있어 서 불편함

이동식 화장실이 있었는데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음

20 | 이지제주


월대천

산책로

샤워장

접근로

체험

단차

주차장

화장실

제주의 축제 | 21


7월

이호테우축제 <제주 이호테우축제>는 사라져 가는 제주 고유의 어로문화를 복원, 축제로 승화시켜 도민과 관광객 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축제입니다. 축제기간에는 제주시장배 테우노젓기대회, 테우승선체험, 원담고기잡이, 윈드서핑 및 요트시연, 민요공연, 테우모형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야영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제공되며, 낮에 운영하는 해수풀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입 니다. 또한, 축제를 도와주는 행사진행요원이 같은 옷을 입고 있어서 도움을 요청하기 수월합니다.

축제기간 매년 7월중 장

소 제주시 이호태우해변일원

연 락 처 064-742-2501 주의사항 장애인 화장실의 손잡이가 한쪽만 설치되어 있으며 양변기와의 거리도 멈

배수로 위에 방지막을 설치하지 않아서 휠체어 바퀴가 빠질수도 있어서 위험함

관람로의 바닥재질이 천으로 되어 있으며 모래로 덮힌 곳도 많아서 관람이 불편함

22 | 이지제주


공연장

야영장

운영부스

식당

풀장

주차장

화장실 입구

화장실

제주의 축제 | 23


7월

한여름밤의 새연교 콘서트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15 한여름밤의 새연교 콘서트는 서귀포 앞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콘서 트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한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는 축제입니다. 올해는‘조아마씨, 장르별 음악파티’란 이름으로 사물놀이에서 록까지 다양한 빛깔의 공연을 합니다. 일정별 주제를 보면 18일 락&힙합 , 24~25일 블루스, 31일 제주, 8월 7~8일 트로트&국악&합창, 8월 14일 엔딩무대 몬딱(모 두) 등으로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 홈페이지나 혼드디렁뮤직카페(http://cafe.daum.net/ hondidrung)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축제기간 매년 7~8월중 장

소 서귀포시 새연교 일대

연 락 처 064-760-2652 주의사항 밤에 하는 공연이라 밝지 않아서 장애인 주차장 입식안내표지판이 없어 장애인 주차장을

찾기가 힘듬

장애인 화장실이 남,녀 공용으로 되어 있음

밤에 하는 공연이므로 밝지 않아 안전에 유의하여야 함

24 | 이지제주


공연모습

공연모습

공연모습

공연모습

새연교 다리

홍보 현수막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

제주의 축제 | 25


7월

한여름밤의 여름축제 2015 한여름밤의 여름축제는 총 12일간 열리는 축제로 무더운 여름 아름다운 음악으로 무더위를 식 혀주는 무대예술 축제입니다. 도내 40개팀과 도외 7개팀, 총 900여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공연을 관 람할 수 있으며 국악, 마당극, 무용, 전자음악 등 각각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사진과 시, 그리고 그림도 함께 전시하는 종합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로 많은 관람객이 찾는 축 제입니다.

축제기간 매년 7~8월중 장

소 제주시 해변공연장 일원

연 락 처 064-728-2711 주의사항 전시도 함께하여 관람이 가능한데 밝지 않아서 안전에 유의하여야 함 / 장애인 화장실이

두 군데가 있는데 무대 뒤편의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는 길의 경사가 심함 / 의자가 고 정식이고 고정식 의자를 이용하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함/ 이동 가능한 의자가 설치되어 있지 않게 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기에 불편한 부분이 있음

26 | 이지제주


공연모습

공연모습

관람중인 관객

전시

점자블록

주차장

무대뒤편 화장실

공원내 화장실

제주의 축제 | 27


8월

금능원담축제 ‘원담과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라는 주제로 개최된 축제입니다. 원담이란 돌로 만든 그물이라는 의미 로 돌그물이라고 합니다. 원담을 가게되면 밀물에 들어온 물고기는 썰물에 나가지 못하게 되는 원리 로 고기를 잡는 원시적인 어로장치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참 이쁜 금능으뜸원 해변에서 진행되 는 축제로 가까이 비양도가 보입니다. 축제에서는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 고기잡이방식 원 담체험과 불꽃놀이, 각종 먹거리 볼거리, 노래자랑, 무대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용료는 무료이지만 체험을 하게 되면 1회당 체험비를 별도로 받고 있습니다.

축제기간 매년 8월중 장

소 제주시 한림읍 금능 으뜸원 해변 일원

연 락 처 064-796-2011 주의사항 장애인 화장실이 남,녀 공용임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 없음

무대가 관람석이 잔디밭이라 휠체어 이용자는 불편함

무대에 경사로가 없으며 장애인 화장실 주출입구 경사로 시작점에 단차가 있어서 불편함

28 | 이지제주


주차장

운영부스

종합상황실

바다입수 주출입구 경사로

체험행사

해수욕장관람로

화장실 주출입구경사로

장애인화장실 자바라문

제주의 축제 | 29


8월

도두오래물축제 도두동의 향토자원인 오래물과 도두봉, 넓은 해안에서 열리는 축제로 열대야로 받은 스트레스를 해 소하고 모든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다양한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여러 가지 체험 행 사와 공연, 불꽃놀이, 노래자랑등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제주공항에 인접한 도두동은 사계절 청정 용 천수를 뿜어내는‘오래물’과 올레길 17코스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산책 코스인 도두봉 등이 있는 동 네입니다.‘오래물’은 대수층을 따라 흐르는 지하수가 바위 틈으로 자연스럽게 솟아난 용천수로 시 원하기가 얼음물 같아 무더운 여름철에도 물속에 들어가 1분을 버티기가 힘들정도로 차가운 게 특 징입니다.

축제기간 매년 8월중 장

소 도두오래물광장 및 도두항 일원

연 락 처 064-728-7965 / 064-728-4951 주의사항 주차장이 많이 부족하여 주차하기가 힘듬

대부분 물을 이용하여 체험을 하는것이어서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체험은 많지 않음

30 | 이지제주


공연장

오래물 체험

오래물 체험

오래물 체험

오래물 체험

행사일정

장애인 화장실 입구

장애인 화장실

제주의 축제 | 31


8월

제주국제관악제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개막공연을 비롯해 시가퍼레이드, 경축공연, 합주지도자 연수회, 플루스 마스터 클래스, 호른캠프 등으로 진행이 되는 축제입니다. 한국, 러시아, 캐나다, 프랑스, 스위 스, 벨기에, 헝가리,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 10여개국 관악인 40여개 팀을 초청하여 세계가 하나 로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합니다. 또한 지역 주민을 찾아가는 행사인 우리동네 관악제도 있는데 제 주도의 여러지역을 찾아가서 공연을 하는 것으로 문화에 소외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 합니다.

축제기간 매년 8월중 장

소 제주시 신산로 82

연 락 처 064-722-8704 / 064-710-3494 주의사항 장애인 주차장은 지하에 있으며 주차 가능 공간이 적음

공연장의 장애인 관람석이 무대에서 가장 멀리 있음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과 물건을 보관을 할 수 있는 사물함이 있음

공연이 시작되기 전 휴식을 할 수 있는 휴게실이 있음

32 | 이지제주


출입문 및 점자블럭

관람석 안내 배치도

장애인매표 및 안내데스크

맨뒷줄 장애인관람석

장애인관람석 외 계단

놀이방

장애인전용주차장

장애인화장실

제주의 축제 | 33


8월

제주목관아작은음악회 국악과 무용, 가요를 한자리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제주 목관아의 누각과 정자를 배경으로 펼쳐지 는 음악회입니다. 목관아 경내의 연희각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만큼 홍화각, 연희각, 귤립당, 망경루 등 고풍스러운 누각과 정자의 분위기에 어룰리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서 종합 예술적 성격의 무대를 선보입니다. 총 3회의 공연을 하며 1부에서는 태평소합주, 사물판굿, 국악관현악, 민요, 국악가요, 성악등의 무대 를 꾸밀 예정입니다. 2부에서는 대금, 소금, 가야금, 제주도립무용단, 제주춤아카데미 등이 흥을 돋웁 니다. 3부에서는 오카리나, 어린이 민요단, 하모니카, 기타, 가요등의 공연이 선보입니다.

축제기간 매년 8~9월중 장

소 제주시 관덕로 25

연 락 처 064-722-0203 주의사항 주출입구 경사가 높음 / 관람로 바닥이 모래와 돌들이 있어서 휠체어 이용자는 이동하기

불편함 /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입식 표지판이 설치가 되어 있지 않음 / 매표소의 높이가 높아서 휠체어 이용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함 / 주차장이 뒤편에 있음 / 길의 중간중간에 단차가 있음

34 | 이지제주


정문 접근로

행사장 알림판

돌멩이길

단차

관람중

수유실

주차장

화장실

제주의 축제 | 35


8월

한림 마두포축제 한림 마두포축제는 섬속의 섬 비양도가 보이는 아름다운 한림항의 숨겨진 매력을 파헤쳐보고 마두 포구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통해 옛 어민들의 지혜를 담은 경제교육 및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된 축제입니다. 마두포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에 있는 포구로 일제강점기 때 비교적 수심이 깊고 화물선이 곧잘 드나들어 산업항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포구입니다. 콘테스트 및 경연, 체험프로그램, 다문화 컨텐츠, 경매행사등을 하며 부대행사로 프리마켓 운영등을 합니다.

축제기간 매년 8월중 장

소 제주시 한림북동길 7 한림항 일원

연 락 처 064-728-7616 주의사항 주차장이 별도로 없으며 화장실 안내 표지판이 없어서 화장실을 찾기가 힘듬

장애인 화장실이 있었으나 문이 잠겨있었음

36 | 이지제주


접근로

한림항

프리마켓

전시

운영부스

운영부스

운영부스

화장실 입구

제주의 축제 | 37


10월

서귀포 칠십리 축제 칠십리축제는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여유로움을 즐기며, 색다른 문화를 만끽하고, 다 양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축제입니다. 칠십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매력적인 이야기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무대이자, 세대를 뛰어넘고 시민과 관객이 하나되어 즐기는 신명나는 화합의 한 마당입니다. 제21회 서귀포 칠십리축제는 "칠십리가 뭐꽈?(칩십리가 뭐에요?)"라는 주제 아래 칠십리의 전통을 되 살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합니다.

축제기간 매년 10월중 장

소 서귀포시 자구리 공원 일원

연 락 처 064-760-3947 주의사항 인근에 있는 무료 주차장이 매우 넓었으나 자갈로 되어 있어서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

는 불편함

간이 화장실이어서 단차가 있으며, 화장실 입구가 바위가 깔려 있어서 울퉁불퉁함

38 | 이지제주


주차장

공연장

체험부스

체험부스

축제장

화장실 입구

화장실

제주의 축제 | 39


10월

탐라문화제 신들이 빚어낸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반세기의 년륜을 쌓아 올린 탐라문화제는 긴 역사와 오랜 전통 을 자랑하는 탐라천년문화 진수를 제주를 찾는 내·외 1천만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하나로 어울리 는 축제입니다. 전통문화예술축전, 원형문화유산축전, 참여문화축전 총 3개의 축전으로 이루어져 있 습니다. 전통문화예술축전은 민속예술경연축제, 학생민속예술축제, 탐라문화가장 축제가 있습니다. 원형문화유산축전은 무형문화재 축제, 제주세계문화유산전, 전승문화재현, 제주어축제등이 있습니다. 참여문화축전으로는 예술문화축제, 문화교류축제, 문화체험행사, 참여문화행사, 청소년문화축제, 향 토문화장터 등이 있습니다.

축제기간 매년 10월중 장

소 제주시 탑동광장 일원

연 락 처 064-728-2714 주의사항 인도에서 부스를 운영하였는데 단차가 있어서 중간중간에 경사로를 놓았다면 좋았을 것

같음 / 사람이 많이 오는 축제여서 이동식 화장실을 비치하였는데 단차가 있어서 휠체어 이용자는 이용이 불가함 / 차량을 통제하긴 하였지만 많은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축제를 하므로 안전에 유의하여야 함

40 | 이지제주


공연장

부스운영

부스운영

식당

일정표

차량통제

장애인 화장실

이동식 화장실

제주의 축제 | 41


복지관광가이드북

이지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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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힐링 여행 드라이빙 JEJU | 김상홍 516도로 숲터널과 마방목지 / 금백조로 / 사려니 숲길 / 삼양해수욕장 / 송악산, 화순 해수욕장 / 애월한림해 안도로 / 용담 해안도로 / 월정리 해안 / 조천·함덕해안도로 / 하가리 팔각정, 더럭분교 제주를 낚아보자 | 김태환 가마리 방파제 / 가문동 방파제 / 고내 방파제 / 귀덕2리 방파제 / 목지섬 / 북촌 방파제 / 상모리 방파제 / 신산리 방파제 / 용담 방파제 / 표선리 작은 방파제 / 협재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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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JEJU

516도로 숲터널과 마방목지

제주는 말이 유명하다.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 라는 말이 있듯이 시내를 지나 외곽지 부근에 가면 가끔 보이곤 한 다. 이러한 말들이 많이 모여 있는 마방목지라는 곳이 있는데 많은 관광객과 도민이 찾는다고 하여 한번 가보았다. 제주의 말은 흔히 '제주도 조랑말'이라고 하며, 키가 작아서 과실 나무 밑을 지날 수 있는 말이라는 뜻의 ‘과하마(果下馬)’ 또는 ‘토마(土馬)’라고도 한다. 흔히 생각하는 말보단 크기가 작아서 마치 당나귀처럼 보이는 말들도 여럿 있었다. 이러한 제주의 말은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소중한 자산이다. 평 소에 보기 힘든 말을 눈앞에서 볼 수 있으니 너무나도 즐거운 경 험이다. 제주도에 사는 사람 또한 자주 접하지 못하여서 올 때마 다 신선한 기분이 드는데 관광객들은 오죽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푸르른 초원을 누비며 자유롭게 뛰노는 말들을 보니 나 또한 기 분이 시원해지는 듯 하다. 전에는 휠체어를 탄 사람이 말을 구경 하기에 힘든 구조였는데 언젠가 데크를 깔아서 가까이에서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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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구경할 수 있게 되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다. 겨울이 되면 말들이 풀을 뜯는 이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눈썰매를 타곤 하는데 눈을 접하 기 힘든 제주도에서는 참으로 어려운 경험이다. 남녀노소 나와서 눈을 즐기고 눈썰매를 타는 것 또한 장관을 이루곤 한다. 이러한 마방복지를 뒤로 하고 이 도로의 유명한 숲터널을 방문해보기로 하였다.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가는 여러개의 길 중 서귀포에 가는날이면 꼭 이곳으로만 간다. 왜냐 하면 이 길을 지날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5.16도로 길은 주변경치가 무척 아름답기 때문 이다. 또한, 상쾌한 공기가 내 주변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니 이길을 이용해서 서 귀포로 가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랴 싶다. 헌데 이 길은 무척이나 험하고 급커브가 많은 길이어서 운전이 능숙하지 않거나 렌트를 해 서 관광을 온 관광객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위험한 길이다. 그리하여 좋아하는 길이긴 하나 항 상 안전을 생각하며 지나는 길이다. 쇼팽의 음악을 틀어놓고 자동차 유리를 내려 멀리 서귀포의 먼 자락을 보자니 그만 뛰어 내 리고픈 충동이 든다, 그만큼 매력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길이어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들이 내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숲들이 터널을 이룬다는 뜻인 숲터널은 지날때마다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어 참으로 따뜻하고 포근하다. 숲이 나를 감싸주는 느낌이랄까.. 그리하여 내가 이 길을 포기하 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항상 푸르른 나무처럼 나 또한 푸르고 젊게 살리라 다짐해보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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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백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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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가을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억새가 흩날리는 바다와 산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죠. 이러한 억새와 구름이 장관을 이루는 금백조 로에 다녀왔습니다. 금백조로는 성산읍 수산리에서 표선면 성읍리 사이에 있는 길로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들 이 찾는 길입니다. 금백조로라는 이름으로 길을 찾아서 가기엔 힘들기때문에 백약이 오름을 찾아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금백조’는 이 길을 지나는 마을인 송당의 ‘본향당’에 좌정해 있는 당신 중 하나입니 다. 억새가 있는 기간의 금백조로는 오후 3시 이후 성산에서 송당방향으로 태양을 마주하여 드라이브 하는게 좋습니다. 눈은 부시지만 역광을 먹은 억새가 새하얗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라산까지 함께 보일때도 있어서 그 모습은 아주 장관입니다. 길을 지나다 보니 많은 억새도 보이고 오름도 보입니다. 날씨가 좋은날은 성산일출봉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하였을때에도 날씨가 좋긴 하였으나 일출봉이 보이는 지점을 찾 지 못해 아쉬워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길이긴 하지만 갓길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브를 하 기엔 좋지만 차를 세우고서 사진을 찍기란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차량의 통행이 적지 않은 곳에서 길가에 차를 세우거나 하여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멋진 억새들 의 모습을 보고나면 드라이브 코스로는 손색이 없기 때문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어집니다. 가을엔 억새가 가득하고 여름엔 푸르름이 가득한 금백조로. 여름이 되면 다시 한번 방문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땐 또 다른 느낌이 들겠지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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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길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에서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사려니 오름으로 이어지는 숲길이다. 200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전지역에 위치해 있을만큼 세 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라 할 수 있는 곳이다. 길이는 약 15Km, 평균 고도는 500 ~ 600m 이다. 2013년 세계 100대 아름다운 길에 선정되었으며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코스이기 도 하다. 삼나무 숲이 빽빽이 있는 길을 따라 차를 타고 가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환상적이라 는 말이 절로 나오는 광경이 펼쳐진다. 빼곡한 삼나무를 감상하고 나니 삼나무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겨났다. 찾아보니 삼나무는 낙 우송과에 딸린 상록 교목으로, 키가 약 40m, 지름이 1~2m이라고 한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나무껍질은 붉은색을 띤 갈색으로 세로로 길게 터지면서 벗겨져 떨어지는 나무이다. 잎은 바 늘모양으로 가시처럼 뾰족한 잎들이 가지를 덮고 있으며 봄에 노란색의 꽃이 피는데, 암꽃과 48 | 이지제주


수꽃이 한 그루에서 핀다고 한다. 육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환상의 산책로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려니숲길을 한번 탐방해보았다. 입장료가 없어서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길을 걸으며 천천히 삼나무를 감상 해보는 것도 좋으리란 생각이 든다. 사실 제주에 살면서 무심히 지나가기 쉬운길이었고 이 길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제주 도민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 있을 때 소중한 것을 더욱 모른다는 말처럼 제 주도민들은 이렇게 좋은 자연경관을 두고 소중히 생각하지 않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차에서 내려서 한번 길을 둘러보기로 했다. 나는 몸이 불편한 사람이어서 멀리 가는 것은 힘 들어서 끝까지 가보지는 못하였다. 길이 완만하게 되어 있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유모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용 할 수 있다. 이렇게 멋있고 웅장한 숲길이 있다니 제주인으 로써 자부심이 느껴질 정도였다. 길을 걷다가 힘들면 쉬었다 갈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고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어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에게는 더할나 위 없이 좋은 공간이라 생각한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아토피에 좋다고 알려진 조릿대도 보 이고 그 옆으로 안개에 쉽싸인 그래서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는 오솔길도 보인다. 축복받은 제주! 그리고 그곳에 있는 신비로운 사려니 숲길. 시간이 된다면 다시금 방문해보 고 싶은 장소로 나에겐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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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해수욕장 흐드러진 억새와 바다가 어우러져 펼쳐지는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해안이 있습니다. 철 분이 많이 함유된 검은 모래로 모래찜질을 할 수 곳이기도 하지요. 그곳은 바로 삼양해수욕 장입니다. 스킨스쿠버 다이빙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체험 해볼 수 있는‘삼양 검은모래 해 변 축제’가 열리기도 하고 해수욕장의 주변 어디서에서나 바다 낚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 해수욕장 주위에는 삼양동 선사 유적지를 비롯하여 제주민속 박물관이 있습니다. 원당봉 과 원당사에 있는 보물로 지정된 원당사지오층석탑이 있습니다. 원당봉은 원래 조선시대에 위급을 알리던 봉수대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휠체어를 이용 하는 나는 그 봉우리에 올라가보지 못하였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꼭대기에 올라가면 삼양과 조천이 보인다고 합니다. 장애인들도 오름이나 산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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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니다. 제주시내에서 이호해수욕장과 더불어 제일 가깝고 유명한 해수욕장이기도 한 삼양해수욕장 은 뭐니뭐니해도 모래찜질로 유명 합니다. 삼양해수욕장의 검은 모래는 신경통과 관절염, 피 부염, 무좀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삼양해수욕장을 방문하여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한답니다. 7월초순부터 9월하순까지 모래찜질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곤 합니다, 이때 모래찜질로 뜨거워진 몸을 해변에서 샘솟는 차가운 용천수로 식힐 수 있어서 1 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최고죠! 개인적으로 해질 무렵의 해변을 좋아하는데 저녁에 바다를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연인끼리 데이트하기에 딱 좋은 코스이고 밤이 되면 알록달록 예쁜 조명이 켜지는데 그 모습은 낮에 봤 던 해수욕장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모래해변을 거닐다 보면 간혹 조개나 소라껍질이 보입니다. 소라하면 생각이 나는 시가 있 어서 한번 적어 봅니다. 내 귀는 소라 껍질, 바다의 소리를 듣는다 내 귀는 소라 껍질, 바다 소리 그리워라 내 귀는 하나의 소라껍질, 바다의 소리를 그리워 한다 내 귀는 소라 껍질, 바닷물 소리를 그리워한다 내 귀는 하나의 소라 껍데기, 그리운 바다의 물결 소리여 [출처] [Jean Cocteau] 장 콕토/ Mon oreille(내 귀는 소라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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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화순 해수욕장

송악산을 지나 화순 해수욕장에 발을 담그다 제주도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곳은 어디일까?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겠지만 난 주저 없이 송악산을 추천 하겠다. 왜냐하면 한반도 최남단인 마라도가 보이고 한라산을 볼 수 있는 조 망지이기 때문이다. 송악산이라는 이름은 옛날에는 절울이오름이라고 부르곤 했었는데 ‘절울이’란 바다의 물 결이 산허리 절벽에 부딪쳐 크게 울린다는 뜻이다. 지금은 산 정상의 분화구 부군을 가리킬 때 ‘절울이 오름’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송악산 아래에서 바라보면 해안가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일제 시대에는 군사의 요충지로 서 중요한 전략지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공격을 방어학 목 적으로 만들어진 비행장, 포대와 포진지, 비행기 격납고 잔해등이 아직도 자리잡고 있다고 한 다. 당시 건설한 해안가의 절벽 아래에는 진지동굴 15개가 남아있다. 이 진지동굴에서 유명한 52 | 이지제주


드라마 ‘대장금’을 촬영했다고 한다. 화면으로 보기에 아름다웠는데 이러한 아픔을 간직하 고 있다고 하니 새삼 마음이 슬퍼진다. 송악산 해안 산책로는 올레길 10코스의 한 구간이다. 해안가를 걷다보면 멋진 경관을 감상 할 수 있는데 길이 그리 험하지 않아 휠체어를 탄 나도 이용이 가능했다. 멀리 보이는 산방산 과 바다가 참으로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웅장한 자연속에 살고 있는 나란 인간은 참 으로 작고도 작은 사람같다. 조금 더 겸손하게 세상을 살아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사실 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제주도에서 가장 화려하고 멋있는 해수욕장은 협제해수욕장 이라고 생각했는데 화순 해수욕장을 보니 그 생각이 완전히 사라진다. 와~ 이렇게 멋있고 잘생긴(?) 해수욕장이 있다니 내가 아직도 헛 살았나 보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모래를 지나 바닷물의 발을 담그니 아직도 살아 있음을 피부로 느낄수 있는 순간이었다. 아...그리움이여. 순수한 그 아름다움이여.......평생토록 영원 하리!!........ 드라이빙 제주 |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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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한림해안도로

애월에서 한림까지 해안도로를 달리다! 제주에는 많은 해안도로가 있습니다. 같은 해안가라고 하더라도 제주의 자연은 각자의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애월항에서 한림으로 가는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다른 해안가 에서 느껴보지 못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조금 더 제주스럽다고 할까요... 무심코 달리다 보면 솟대가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마치 새가 앉아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곤 합니다. 솟대는 신앙의 대상으로 세우던 긴 대로 민속 신앙을 목적으로 하거나 경사스러운 일을 기 념하기 위해 세우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주로 마을 입구에 세워지는 것으로 마을 밖의 무질서 와 부정을 막아 마을을 신성하게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갈매기와 기러기 모양을 한 솟대가 바 다에 있는 것이 독특하기도 하고 신비스럽기도 합니다.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출출하기도 하고 허기가 져서 식당에 갔습니다. 이곳에 고등어회 가 유명한 식당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습니다. 주문을 하고 드디어 고등어회를 시식 해봤습니다. 제주도의 매력은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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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게 군침이 마구 돌더군요. 한입에 회를 삼키고 나니 제주도 말로 배지근 하니 좋았습니 다. 차를 타고 오지 않았더라면 내가 좋아하는 소주도 한잔 하였을텐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 고 다시금 바다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흐린 날씨는 걷혀 있었고 파란 하늘이 나를 반겨주었습니다. 밥을 먹기 전 보았던 하늘과 너무나도 달라서 마치 다른 곳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습니다. 멀리서 바닷가를 구경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니 나도 가까이서 바다를 구경하고 싶어졌 지만 그럴 수 없었기에 조금은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다가 주는 풍요로움은 말로 할 수 없습니다. 마치 어머니처럼 우리를 감싸안은 바다를 보 고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언제나 찾아와도 편안해지는 바다. 이러한 바다가 있는 제주 에 살고 있는게 너무나도 행복해지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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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 해안도로

제주도에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이 공항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가보는 장소가 어디일까? 올레길? 한라산? 오름? 그것도 아니면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 있는 횟집? 다양한 장소와 경치가 있겠지만 난 바다라고 생각을 한다.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용담 해안도로를 방문해보았다. 올레 17코스에 속해있는 용담 해안도로는 용두암에서 이호까지 이어져있는 도로이다. 해안 선을 따라서 드라이브를 한번 하고 나면 막혀있던 가슴이 뻥 뚫리듯이 시원해진다. 관광객뿐 만 아니라 도민도 많이 찾는 장소인데 그 이유인즉슨 제주시내에서 가까이 있기도 하고 카페 며 식당이 많아서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것이 참으로 좋기 때문이다. 56 | 이지제주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운동을 하는 곳이기도 한데, 바다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아름다운 모 습에 취해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만큼 금세 지나곤 한다.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도 가끔 보이고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들도 보이는데, 다른 곳보다 길 이 완만하여서 많이들 찾는 것 같다. 연인들도 많이 보이곤 하여 결혼을 한지 꽤 되어가는 나 에게는 연애를 하던 풋풋한 시절이 떠오르게 만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제주는 이렇게 멀지 않은 곳에 감탄을 자아내는 장소들이 많이 있다. 항상 가까이 있는 것들 을 잘 돌아보고 소중한 것을 잘 간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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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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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는 이유를 꼽자면 이국적인 풍경이 라 말한다. 마치 외국을 온것같은 착각이 들만큼 푸르른 바다와 맑은 하늘... 이처럼 많은 이들이 꼽는 푸르른 바다와 넓은 백사 장이 있는 월정리 해변을 한번 찾아가 보았다. 월정리 해변이 제 주도에서 아름다운 해변중에 하나라는 이야기를 어딘가에서 들 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제주인들은 바다와 함께 하는 삶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간 과장 하자면 바닷가와 해변이 사방에 널려있고 발 만 디디면 해변이고 몇 걸음 더 가면 해수욕장이라고 생각을 하 기 때문이다. 눈앞의 바닷가를 보고 있노라니 너무나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아~ 가슴이 확 트이고 꽉 막혔던 스트레스가 풀리는게 느껴진 다. 예전보다는 복잡해지고 카페거리가 되어가고 있어서 아쉽지 만 아름다운 해안가는 여전히 우리를 반겨주는 듯하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주도, 이런 풍경. 이러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는 나는 너무나도 행복 하고 즐거운 사람이다. 뭉클한 감정이 밀려 올만큼 너무나도 멋 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는 월정리 해변. 내게는 다시 한번 방문하 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이란. 계절도 날씨도 시간도 그 아무것도 상 관하지 말고 몸과 마음이 가는 데로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세상일이란게 참으로 모르는 일도 많고 우리가 원하는대로만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럴때마나 이 월정리 해변을 찾아 와서 나의 답답한 마음을 한번씩 어루만져주고 가야겠단 생각이 든다. 그렇게 바닷가를 보고 가면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릴 것 같 기 때문이다. 한 폭의 그림과... 한 폭의 아름다움과... 한잔의 그리움과... 그리고 한잔의 추억들... 월정리 해변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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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함덕해안도로 제주도의 해안가는 언제든 가도 시원하고 마음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제주에는 많은 해안도로가 있는데 그 중에 조천과 함덕을 잇는 해안도로를 가보았습니다. 함덕은 함덕해수욕장이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제가 갔을 땐 성수기가 아 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진 않았지만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바다도 가까이 있 어서 구경 하기에도 좋고 길 또한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지나는 길에 보니 바다를 가까이 구경하기 위해 데크를 설치하여 놓았는데 계단으로 되어 있 었습니다. 경사로를 설치하거나 턱이 없게 하는일이 그리 어렵진 않을텐데 계단으로 되어 있 으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듭니다. 멀리 서우봉이 보입니다. 서우봉은 함덕에 있는 오름으로 북촌과 이어져 있는 오름입니다.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동행인이 없으면 휠체어 이용자들은 올라가기 힘들지만 한번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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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너무나도 멋진 모습에 다시 한번 가게 되는 곳이지요. 함덕 해안도로는 다른곳과 다르게 바다와 길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곳에 그림이 그려 져 있습니다. 삭막한 방파제만 보다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려 놓은 방파제를 보니 기분이 한 결 즐거워집니다. 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배를 보는 건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한참이나 구경을 하였 습니다. 배를 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진 않지만 바라보고 있으니 훌쩍 떠나고 싶어 지네요. 조천 해안도로는 함덕과 다르게 자연 그대로를 보여줍니다. 도로와 바다 사이를 바위로 막 아 놓았는데 함덕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를 달려보니 개운해지는 기분입니다. 답답한 마음이 들 때 해안도로를 한번 가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이 그동안 고민하던것이나 근심들이 날아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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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리 팔각정, 더럭분교

하가리 팔각정 연화지 그리고 더럭분교.... 제주에 살면서 사실 하가리가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 잘 몰랐다. 제주도민보다 관광객들이 더 잘 알 정도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싶다. 우연히 들려본 이 곳에서 화려함과 소박함의 조화 로움을 발견하였고 내 앞에 펼쳐진 풍광이 나로 하여금 신선이 사는 곳에 오지 않았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니 오죽했으랴! 제주시 공항에서 20분을 가면 나오는 장소인 하가리는 제주에서 가장 큰 연못이 있는 연화 지가 유명하다. 부여의 궁남지, 경주 연꽃 단지, 양평 세미원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곳의 규모 62 | 이지제주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8월 연꽃을 찾아온 관광객에게 인기가 인기가 많은곳이다. 연화못은 고려 충열왕 때 산적들이 살던 장소이다. 이 산적들은 연못 한 가운데에 고래등 같 은 기와집을 짓고 그 주변에 작은 집을 지어 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약탈하고 농락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신임 판관이 이 마을을 지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산적들은 이 판관을 습 격할 음모를 꾸민다. 그런데 이 마을에 사는‘뚝할망’이라는 노인이 이 사실을 미리 알고 관 가에 알리게 되고 관군들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산적들을 소탕하게 된다. 소탕하는 과정에서 ‘뚝할망’이 산적의 칼에 죽고 만다. 이 산적을 소탕한 관아에서는 이‘뚝할망’의 기계를 높이 기려 벼슬을 내리고 제주향교의 제신으로 받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산적들이 살 던 기와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연못을 파서 빗물을 받아 빨래를 하고 가축들에게 물을 먹이는 못으로 활용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연화지 규모는 3,350평으로 대표적인 동물로는 잉어, 붕어, 블루킬, 뱀장어, 드럼허리 등이 서식하고 있고 참개구리 살모사 자라 등 양서류와 파충류들이 서식하고 있다. 돼가리와 쇠백 로, 논병아리 등 조류가 찾아오며, 연꽃 외에도 잘 가꿔진 연못은 한 가운데 팔각정을 지어 시 원한 바람을 느끼며 연못을 감상 할 수가 있다. 이곳에서 좀 더 걸으면 하가리의 또 다른 명물 인 프롬더럭이라는 카페가 있다. 카페가 생긴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주말이면 찾아오 는 사람들의 발길이 멈추질 않는다고 한다. 애월과 가까운 하가리. 주변을 자세히 보면 숨어있던 아름다움이 날개를 거두고 천천히 내 앞에 내려와 앉을 것만 같다. 아름다운 학교로 소문난 더럭분교와 연화지 그리고 돌담마을까지 이러한 하가리의 아 름다움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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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도 모르고 포인트를 모를때는 무조건 다음수칙을 따르십시요.

침6시와 저녁6시 시간을 놓치지 01. 아마라. 조 류가 약할때는 조류가 센 본류대를 찾고 조 02. 류가 강할때는 만곡진곳이나 지류대를 찾아라.

03. 방 파제에서는 등대끝 부분이 제일나은 포인트이다. 바 람이 없는날 파도가 유난히 많이 일어나는 갯바위근방 10m권은 미사일 04. 탄두에 바늘만달아 던져도 농어가 낚일 확률이 크다. 파도가 잔잔한날 멀리 파도가 일어나는 돌출된 여근처나 수중턱근처는 산소가 이 05. 는곳으로 그곳이 고기들의 집합처다. 찌낚시수심을 무조건 깊게주는 버릇을 버리고 찌밑수심을 2.5m~5m 06. 로 여름에는 승부를 본다. 미끼를 크릴만 선호하지 말고 값싼 청지렁이와 오징어살을 가늘게 썰어 잡고기에 07. 오래 견디는 미끼도 사용한다. 채비를 직벽가까이 붙혀 바닥에서 30cm가량 띄워주는 채비 08. 에직 벽방파제에서는 더입질이 잦다. 탐색해도 고기들의 입질이 없을 경우 테트라포드 구멍치기를 미사일탄두 09. 에어 디를 바늘목줄을 30cm로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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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류가 너무 빠르거나 파도가 너무 일어 흙물이 진곳은 포인트가 아니다. 조류가 정지 10. 된곳도 입질이 없다. 조류가 가장느린 조금때와 다음날은 거의 낚시가 안되므로 산소가 움직이는 본류대의 11. 물골과 여지대를 공략한다. 최 대한 미사일 채비도대로 만들어서 공략한다. 미사일전용고순도 오징어내장분말은 바 12. 다의 전생물을 끌어들인다.

이상 12가지 수칙에 충실하면 낚시를 생전 처음해보는 초보도 여름철휴가에 횟거리정도는 푸짐하게 장만 할 수 있습니다. [출처] 확실히 낚는 낚시의 12가지 수칙 (오세호의 낚시창) | 작성자 류하

바다낚시에서 물때만큼 중요한 조건이 있다. 좋은 시간대를 찾는 것이다. 물고기가 활발하게 먹이를 먹는 때는 조류가 흐르는 동안이고, 또 아침과 저녁이다. 조류가 멈추는 만조 시간과 간조 시간에는 물고기들이 입을 닫고, 대낮에도 입질이 뜸 하다. 더구나 연안 낚시터는 수심이 깊은 장소가 아니라면 썰물 때는 수심이 얕아져 낚 시가 안 되는 곳이 많다. 그러므로 만조 시간을 전후하되 잠시 조류가 멈추는 만조 시간을 피한 시간, 즉 만조 전후의 2시간씩이 최고로 입질이 기대되는 시간이다. 이때 낚시에 집중해야 한다.참고 로 사리를 지나 2~3일간은 만조 시간 전후를 기대해 볼만하다. 물고기가 활발하게 먹 이를 찾는 아침이나 저녁 햇빛이 어스름한 시간대와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이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조류(潮流)와 물때(潮汐) - 바다의 정맥 (바다낚시 첫걸음 (하), 2011. 11. 25. 예조원)

제주를 낚아보자 | 65


낚시 채비도

찌낚시(반유동)

릴낚시대 원줄 2~3호

매듭을 움직여 수심층 공략, 바

면사매듭

람이 강하면 찌부력을 높이고 그

찌구슬

에 맞는 봉돌을 물린다. 벵에돔을

0~B 구멍찌 (평상시 0, 강한조류 B)

비롯하여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찌멈품봉

있음 도래 or 직결

면사매듭 > 찌구슬 > 찌 > 찌멈춤 봉 > 도래 > 목줄 > 바늘 > 미끼

목줄 1.5호 (1~2m)

스피닝릴 2500~3000번

좁쌀봉돌

(B찌일때 사용)

감성돔2호바늘

묶음추 원투낚시

도래

도래

원투대 또는 루어대 원줄에 묶음 추 도래에 묶는다. 채비가 쉽 지

와이어

와이어

만 밑걸림 있으며 바닥에 사는 어 종이 주로 낚임.

봉돌

묶음추 > 미끼

봉돌

바늘

바늘을 제거하여 밑걸림 줄임 바늘

66 | 이지제주

바늘


에깅 채비

볼락루어 채비

루어대 원줄에 도래를 달아 목줄을 연결하

에깅대or볼락대 원줄에 던질찌를 끼우고 도

고 에기와 연결한다. 에깅강좌를 반드시 볼것

래를 연결 후 목줄에 웜을끼운 지그헤드를

원줄 > 직결 또는 도래 > 목줄 > 클립 > 에기

연결 던질찌 > 도래 > 목줄 > 지그헤드 > 웜

에깅루어대

루어낚시대 원줄 PE 0.6~1호

원줄 함사 0.6~1호

캐스팅 비거리 확보 및 시인성 확보 (메바트로볼 OR 레진볼 : 던질찌)

도래 OR 연결

도래

목줄 나일론 1.5호 길이 50cm

2~3호 나일론 목줄 0.3m~1.5m

소형 스피닝 릴

소형 스피닝 릴 에기 2.5~3호

쿠션고무 캐스팅볼

스위별도래

필요에 따라 봉돌 추가

싱글훅 또는 지그헤드

목줄 약 50cm

제주를 낚아보자 | 67


미끼 외 자료

찌낚시 미끼 (크릴새우)

찌낚시 미끼 (빵가루:잡어많을 때)

에깅낚시 미끼 (에기)

볼락루어 미끼 (지드헤드+웜)

원투낚시 또는 찌낚시미끼 (갯지렁이)

* 낚시용어 크릴(새우의 한 종류), 캐스팅(낚시채비를 목표지점까지 던지는 과정), 만조(들물이 끝났을때), 간조(날물이 끝났을때),물 때(물이 들어오고 빠지는때), 고패질(위아래로 채비를 움직임), 밑밥 (물고기를 모으는 집어재), 조류(물의 흐름), 반유동낚시(매듭조절로 일정수 심층공략), 전유동 찌낚시(매듭없이 전층탐색), 릴(줄을 감고풀고 조절할 수 있는 장비), 드랙(낚시줄의 풀림의 강 도를 조절하는, 에깅낚시에서는 필수), 카고찌(밑밥을 넣어던지는 찌), 원줄(릴에 감는 본줄), 목 줄(원줄 또는 도래에 연결하는 짧은 줄), 릴링(릴핸들을 돌려 줄을 감는 것), 발판(바닥), 찌낚시 (찌와 생미끼를 이용한 낚시), 루어낚시(가짜미끼를 이용한 낚시) 68 | 이지제주


찌낚시바늘 묶는법

겉돌리기

원투낚시 묶음추

찌낚시 밑밥통

면사매듭법(찌매듭)

안돌리기

찌낚시 묶음바늘

찌낚시 카고찌

찌낚씨 자리바늘

두레박(살림통)/미끼통

찌낚시밑밥주걱

밑밥을 카고찌로 밑밥을 떠서 캐스팅 후 지가 살짝 들어가면 챔질 함. 면사매듭 > 찌구슬 > 카고찌 > 찌멈춤봉 > 도래 > 목줄 > 바늘 > 미끼

제주를 낚아보자 | 69


제주를 낚아보자

서귀포지역에서 남풍계열이 불때는 ‘가마리 방파제’ 아망뜨펜션

나무이야기 하우스

세화2리 해녀의집식당

낚시장르

찌낚시

원투낚시

루어낚시

대상어종

벵에돔 외 잡어

놀래미 외 잡어

무늬오징어

미끼

크릴

청갯지렁이

에기

물때

중들물 ~ 중날물 (동틀 무렵과 해질녘은 입질학률↑)

추천풍향

동풍,남풍,남동풍,서풍,남풍,남서풍 (4m/s 이하 바람방향 무관)

위 치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191-1

제주 남동부권에 위치한 가마리 방파제이다. 작은방파제와 큰방파제로 나뉘며 테트라포트 (삼발이), 석축, 직벽으로 이루어졌으며 동쪽으로는 표선리 방파제서쪽으로는 태흥리 방파제 포인트가 있다. 작은방파제가 낚시자리까지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데 큰방파제는 접근로에 가 파른 경사가 있고 제방이 높아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낚시를 해야 한다. 찌낚시로는 동풍·남풍·남동풍에 작은방파제 끝부분에서, 서풍·남풍·남서풍에 큰방파 제 끝부분에서 삼발이 주변으로 캐스팅하여 크릴 또는 빵가루떡밥으로 제로찌 반유동 채비

70 | 이지제주


를 하여 벵에돔의 손맛을 볼수 있다. 어두워지기 직전에는 모든 낚시포인트가 그렇듯이 잡아가 사라지고 대물이 들 어오는 해질녘은 골든타임이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 다. 그리고 휠체어를 타고 큰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철수 할때에는 경사를 내려올 때 반드시 동행인과 뒤로 안전하 게 내려오도록 한다. 루어낚시로는 해질녘부터 무늬오징어 에깅낚시를 할 수 있다. 작은방파제에서 드랙을 조금 풀어놓은 릴을 루어낚 시대에 2.5호~3.5호 에기를 달아 캐스팅한 후 5~10초에 한번씩 캐스팅한 에기가 가라앉을 때 다시 수면위로 올라 오게 끔 낚시대를 끝을 위로 세워주며 마치 물고기가 헤엄 쳐다니는 모습을 연출하도록 한다. 낚시대를 위로 세운뒤 다시 내리면 여유줄을 감아들여 팽팽하게 해두면 에기가

낚시자리

가라앉는데 그때 오징어가 대부분 입질을 한다. 원투낚시는 묶음추 채비에 청갯지렁이를 달아 내항에서 놀래미, 쥐치등을 낚을 수 있다. 밑걸림이 있으니 채비는 넉넉히 준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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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낚아보자

접근로와 가까운 “가문동 방파제”

나비스호텔 코란코브

골드마레펜션

찌낚시

대상어종

벵에돔 외

미끼

해변여행 횟집펜션

바닷빛둥지

위 치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2729-1

72 | 이지제주

낚시장르

원투낚시

루어낚시

놀래미 외 오징어, 볼락

크릴, 빵가루 청갯지렁이 떡밥

에기 볼락웜

물때

중들물 ~ 중날물 (동틀 무렵과 해질녘은 입질학률↑)

추천풍향

남풍, 남동풍, 남서풍 (4m/s 이하 바람방향 무관)


낚시자리

접근로 및 주차

가문동 방파제는 애월해안도로 진입후 2분 거리에 위치한 서북부권 방파제로 주차장과의 거리가 가깝고 종종 대물이 올라오는 곳이기도 하여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방파제 초 입부분에 짧은 경사가 있으나 가파르지는 않다. 찌낚시는 벵에돔을 대상으로 제로찌 반유동 및 전유동 채비에 크릴을 사용하며 잡어가 많을 때는 빵가루 떡밥을 사용한다. 낚시는 방파벽이 시작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에서 외항으로 20미터 이상 캐스팅 후 밑밥을 찌주변에 투척하면 15~35cm정도의; 벵에돔의 당찬손맛을 볼 수 있고 가끔씩 손님고기로 감성돔이 올라온다. 잡어를 노린다면 밑밥은 없어도 무관하다. 또한 남풍계열에 등바람으로 낚시를 하면 채비와 밑밥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원투낚시는 지렁이를 사용하여 빨간등대 우측인 내항으로 캐스팅을 하며 놀래미, 쥐치, 보 리멸 등의 손맛을 볼 수 있다. 돌이 많지 않치만 밧줄등으로 인해 밑걸림이 발생하니 채비는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루어낚시는 에깅 및 볼락루어 낚시가 가능한데 에깅낚시는 해질녘부터 동틀무렵까지 2호 ~3.5호 크기의 에기를 외항으로 30미터 이상 장타캐스팅을 하고 엑션을 5초~10초에 한번 씩 낚시대를 위로 들어 주고 줄을 팽팽히하면 한치와 무늬오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볼 락루어는 던질지 채비에 0.5~1그램 정도의 지그헤드에 2인치 내의 볼락웜 채비로 석축에서 바다로 10미터정도 캐스팅하여 돌주변을 천천히 훑거나 방파제 입구 초입우측 직벽에서 바닥 까지 채비를 내려 위아래로 고패질을 하면 우럭이나 볼락을 만날 수 있다.

제주를 낚아보자 | 73


제주를 낚아보자

애월 해안도로에서는 “고내 방파제”

낚시장르

찌낚시

원투낚시

루어낚시

대상어종

벵에돔, 자리돔 외

보리멸, 외 잡어

오징어, 볼락

미끼

크릴, 청갯지렁기

청개비, 오징어살

에기 볼락웜

더퍼스트펜션

씨앤힐 스파펜션 다섯손가락 리조트

엠버하우스

물때

중들물 ~ 초날물 (동틀 무렵과 해질녘은 입질학률↑)

추천풍향

동풍, 남동풍, 북동풍 (4m/s 이하 바람방향 무관)

벨레리조트

위 치 제주시 애월읍 고내로7길 46-1

74 | 이지제주


고내방파제는 아름답고 화려한 제주지역 서북부권 애월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에 자리 잡 고 있다. 동네방파제이지만 먼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게 특징이다. 주차공간은 충분하고 방파제 중간지점에 낮고 짧은 경사가 있다. 동네 방파제이지만 만조가 되면 수심이 5미터 이상 나오며 조류도 제법 흐르며 낚시자리 또한 넓다. 남동풍과 북동풍에 낚시가 잘 되며 주로 크릴로 벵에돔 찌낚시를 주로 하는데 빨간등대 주 변에서 해가지는 서쪽으로 20미터이상 돌이있는 어두운 지점을 공략하면 된다. 풍랑주의보때 에는 감성돔의 손맛을 볼 수 있으나 날씨가 좋은 날에 출조하여 벵에돔과 잔잔한 손맛을 볼 수 있는 자리돔, 전갱이 등의 낚시를 권한다. 원투낚시는 지렁이로 돌이있는 어두운 곳을 공략하거나 밝은색(모래)부분을 공략하면 놀래 미, 쥐치, 보리멸 등의 손맛을 볼 수 있다. 루어낚시는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서쪽으로 새우와 닮은 인조미끼로 위아래로 낚시대를 흔 들어 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그리고 겨울과 초봄에는 방파제 옆 가로등이 켜진 작은 포구에 서 볼락웜을 이용하여 빛과 그림자의 경계면, 해초주변 등을 공략하면 볼락이나 우럭을 만 날 수 있다. 방파제 입구 주변에는 편의점과 바다를 보며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해물라면 음식점이 있 으며, 서쪽으로 해안도로를 나오면 한담바다 올레길 코스가 있어 낚시 외 관광도 즐길 수 있 어 좋다.

제주를 낚아보자 | 75


제주를 낚아보자

귀덕 해안도로에서는 “귀덕2리 방파제”

한수풀 해녀학교

제주해녀 불텅게

낚시장르

찌낚시

대상어종

벵에돔, 자리돔 외

미끼

크릴

원투낚시

루어낚시

놀래미 외 오징어, 볼락 잡어 청갯지렁이 오징어살

에기 볼락웜

물때

중들물 ~ 초날물 (동틀 무렵과 해질녘은 입질학률↑)

추천풍향

북풍, 북서풍 (4m/s 이하 바람방향 무관)

위 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623-6

귀덕2리방파제는 곽지해수욕장을 지나 귀덕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주변에 위치한 석축 방 파제이다. 주차공간은 충분하나 방파제 초입에 낮고 짧은 경사가 있으며 빨간등대 끝부분은 지면이 고르지 못하여 등대시작지점에서 낚시를 권한다. 귀덕2리방파제는 외항을 낀 내항에서 하는 낚시로 북서풍과 북풍이 불 때 낚시하기가 편 하다. 찌낚시는 주로 크릴로 벵에돔을 빨간등대 주변에서 한라산 방향 또는 해가뜨는 방향으로 조

76 | 이지제주


류가 흐르는 지점을 공략하면 된다. 벵에돔 낚시를 하다 보 면 잡어인 자리돔, 전갱이 등 잔잔한 손맛을 볼 수 있으니 자리돔 바늘을 준비해두면 좋다. 자리돔은 자리물회 새꼬 시(뼈채썬회)가 맛있어 낚시꾼들의 대상어종이 되기도 한 다. 참고로 자리돔을 손질할 때는 가시 반대방향으로 뼈를 잘라주어야 먹기 편하다. 원투낚시는 지렁이로 돌이있는 어두운 곳을 공략하거나 밝은색(모래)부분을 공략하면 놀래미, 쥐치 등의 손맛을 볼 수 있지만 밑걸림이 심하여 찌낚시를 권한다. 루어낚시는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새우인조미끼(에기) 를 달아 낚시대를 위아래로 흔드는 에깅낚시로 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그리고 겨울과 초봄에는 가로등 주변에서 볼 락웜을 이용하여 빛과 그림자의 경계면, 해초주변 등을 공

접근로 및 주차

략하면 중층이나 상층에서 볼락, 박닥권인 하층에서는 우 럭을 만날 수 있다. 밧줄에 채비가 엉키지 않도록 주의하며 3초~5초에 한바퀴씩 줄을 감으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방파제 입구 주변에는 해녀상과 바다위를 이어주는 다 리에서 사진촬영과 산책을 즐길수가 있고 정자와 의자가 있어 쉴 수 있다.

제주를 낚아보자 | 77


제주를 낚아보자

전망좋고 인적이 드믄 동복리 ‘목지섬’ 포인트

참녀네집

에덴쉼터 해녀

낚시장르

찌낚시

원투낚시

루어낚시

대상어종

벵에돔 외 잡어

놀래미 외 잡어

볼락,우럭

미끼

크릴

청갯지렁이

볼락웜

물때

중들물 ~ 중날물 (동틀 무렵과 해질녘은 입질학률↑)

추천풍향

동풍,서풍,남동풍, 남서풍 (4m/s 이하 바람방향 무관)

김녕국제 요트학교

예그리나호스텔

위 치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667-1

제주 동북부권에 위치한 동록리 목지섬 포인트이다, 서쪽으로는 동복리 방파제, 동쪽으로는 김녕해수욕장이 위치하며 지면이 보도블럭으로 된 석축 포인트이다. 이곳 목지섬은 전망이 좋 고 해안도로에서 보도블럭을 따라 섬까지 접근할 수 있어 지나가던 관광객이 잠시 들리만 낚 시꾼의 발길은 드믈어 낚시하기가 편하다. 낚시는 목지섬으로 가다보면 수문이 있는데 동풍이 불때는 서쪽으로 서풍이 불때는 동쪽을 향에 자리를 잡으면 등바람을 맞으며 편히 낚시를 할 수 있다. 78 | 이지제주


낚시자리 1

낚시자리 2

일반주차장

접근로 및 주차

찌낚시는 서쪽, 동쪽으로 바람을 등지고 잡어가 많을 때는 빵까루 떡밥을 잡어가 적을 때는 크릴새우를 쓰며 반유동 제로찌 채비에 벵에돔을 비롯하여 잡어의 손맛을 볼수 있다. 수심이 낮은편이라 낚시자리에서 20미터 이상 채비를 캐스팅해야 밑걸림이 없으며 목줄의 길이는 약 1.5미터 내외로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캐스팅이 끝나면 줄은 항상 조금 팽팽하게 해두어 헛 챔질이 되지 않도록 하며 찌와 낚시대와 낚시꾼은 항상 일자가 되도록 자세를 잡고 있어야 한 다. 그렇게 해야 줄관리가 편하여 거친돌에 줄이 끼거나 쓸림을 방지하며 편히 낚시할 수 있다. 원투낚시도 수문 주변에서 좌우측으로 할 수 있고 묶음추에 청갯지렁이로 우럭과 놀래미 종류를 낚을 수 있으나 다른 포인트보다 돌이 많아 채비를 넉넉히 준비하고 봉돌아래의 바늘 은 제거해서 밑걸림을 줄여 낚시를 해야한다. 루어낚시는 물에뜨는 던질찌에 1그램 미만의 지그헤드에 웜을 끼워 멀리 캐스팅 후 줄을 5 초에 한바퀴식 감아들이면 해가 지기 시작하여 어둠이 내렸을 때까지 약 1시간동안 볼락을 만 날 수 있다. 날이 어두워지면 빛을 찾아 볼락들이 이동하기에 가로등이 없는 이곳 목지점 포 인트에서는 해질녁 또는 동틀무렵에만 볼락루어 낚시를 해야 한다.

제주를 낚아보자 | 79


제주를 낚아보자

높은 곳을 무서워 한다면 “북촌 방파제” 낚시장르

찌낚시

대상어종

벵에돔, 자리돔 외

보리멸, 외 오징어, 볼락 잡어

미끼

크릴, 청갯지렁기

청개비, 오징어살

장화신은 고양이 북촌항

원투낚시

루어낚시

에기 볼락웜

물때

중들물 ~ 초날물 (동틀 무렵과 해질녘은 입질학률↑)

추천풍향

동풍, 서풍, 남서풍, 남동풍 (4m/s 이하 바람방향 무관)

북촌포구

위 치 제주시 조천읍 북촌13길 23

북촌방파제는 제주시 숨은 비경 31곳에 포함되어 북촌리를 더욱 아름답게 비춰주는 섬속의 섬 다려도가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좌측으로는 서우봉이보이고 우측으로는 올래길 19 코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높이가 낮은 석축으로 이루어져 있고 조류소통이 매우 좋아 벵에돔 낚시의 명포인트 로 알려져 있다. 낚시자리인 중간지점부터 끝지점 까지는 낚시꾼들이 많아 낚시하기가 불편하 기에 중간지점 주변에서 낚시하기를 권한다.

80 | 이지제주


찌낚시는 중간지점 주변에서 좌우측으로 어두운부분과 밝은부분의 경계지점을 크릴로 공략하면 벵에돔을 만날 수 있고 바로 앞쪽에서는 잡어들을 낚을 수 있다. 벵에돔 손맛을 보려면 밑밥을 공략지점에 투척해야 되 는데 낚시장비가 없고 장비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비닐봉 지에 밑밥을 넣고 종이박스담아서 저렴한 솔채(밑밥주걱) 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된다. 준비된자에게 어복이 따르 기 마련 밑밥이 있으면 입질과 잔잔한 손맛을 느낄 수 있 을 것이다. 원투낚시는 청갯지렁이로 돌이있는 어두운 곳을 향해 캐 스팅하면 쥐치와 놀래미, 모래가 있는 주변은 보리멸을 낚 을 수 있다. 루어낚시로는 해가지기 시작하면 중간지점에서 에기를

접근로 및 주차

이용하여 바람을 등지고 좌측또는 우측으로 무늬오징어와 한치를, 1~2그램 정도의 지그헤드에 볼락웜을 끼워 방파 제 입구에서 중점지점 우측을 공략하면 볼락과 우럭의 손 맛을 볼 수 있는데 가로등이 없어 랜턴을 준비해야 한다. 방파제 입구에 경사가 있으니 그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제주를 낚아보자 | 81


제주를 낚아보자

북풍이 불때는 “상모리 방파제“

송악산 (절울이)

위 치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683-3

82 | 이지제주

낚시장르

찌낚시

원투낚시

루어낚시

대상어종

벵에돔 외 잡어

돌돔 외 잡어

무늬오징어

미끼

크릴

청갯지렁이

에기

물때

중들물 ~ 초날물 (동틀 무렵과 해질녘은 입질학률↑)

추천풍향

북풍, 북동풍, 북서풍 (4m/s 이하 바람방향 무관)


제주 남서부권에 위치한 상모리방파제는 알드르비행장 앞에 위치한 곳이라 알뜨르 방파제 라고도 불리운다. 방파제 동쪽으로는 송악산이 서쪽으로는 사계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곳은 직벽과 낮은 석축으로 되어있어 낚시하기가 편하고 조류소통이 좋아 대물 벵에돔을 만 날 수 있는 명포인트이기도 하다. 벵에돔 찌낚시는 방파제 끝지점에서 정면, 좌우 대각선을 크릴새우를 미끼와 벵에돔 채비인 0(제로)찌 반유동 또는 전유동 낚시채비로 당찬 손맛을 볼 수 있다. 조류가 빠를때에는 바늘위 30cm위에 G2정도의 좁살봉돌을 물리면 채비가 수면위로 뜨는 것을 방지하며 입질을 받아낼 수가 있다. 벵에돔찌낚시는 밑밥운용이 중요한데 조류의 흐름을 확인하며 찌와 밑밥을 동조 시킨다. 초보라면 캐스팅한 찌 위에 밑밥을 투척한다는 생각으로 운용한다. 해질녘에는 잡어 가 사라지며 30cm이상의 대물이 찾아오니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원투낚시는 묶음추낚시로 청갯지렁이를 사용하여 놀래미, 쥐치, 돌돔 등을 낚을 수 있으나 밑걸림 있으니 채비를 넉넉히 준비한다. 무늬오징어 루어낚시인 에깅은 방파제 끝이나 그 주변에서 에기를 이용하여 바람을 등지고 캐스팅하여 낚시줄을 팽팽히 유지하며 5초~7초에 한번씩 낚시대를 2회~3회 움직이 고 다시 줄을 감아 팽팽하게 해준다. 입질이 오면 낚시대끝이 살짝 들리거나 낚시줄이 축늘어 지거나 펴진다. 에깅낚시는 해질녁부터 해가뜰때까지 할 수 있는데 랜턴은 필수 이며 반드시 혼자 낚시하는 것은 금한다. 낚시자리에 바닥을 보면 먹물자국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하면 잘 낚인다. 상모리 방파제는 입구에 경사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제주를 낚아보자 | 83


제주를 낚아보자

‘신산리 방파제’에서 벵에돔과 무늬오징어를 만나보자!! 낚시장르

찌낚시

원투낚시

루어낚시

대상어종

벵에돔 외 잡어

놀래미 외 잡어

무늬오징어

미끼

크릴

청갯지렁이

에기

제주애펜션 신산게스트 하우스 제주힐링캠프 신산 보건진료소 신산중학교

물때

초들물 ~ 초날물 (동틀 무렵과 해질녘은 입질학률↑)

추천풍향

동풍,서풍,북풍,북동풍,북서풍 (4m/s 이하 바람방향 무관)

신산치안센터

위 치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565-6

제주 동남부권에 위치한 신산리 방파제이다. 좌측으로는 성산일출봉 우측으로는 표선해수욕 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발판이 좋아 가족단위 낚시로 찾기도 한다. 동풍, 북풍계열이 불때는 좌측방파제에서 서풍, 북풍계열이 불때는 우측방파제에서 낚시자 리를 잡는다. 좌측 빨간등대 방파제 포인트는 직벽, 우측방파제는 석축으로 되있고 차량으로 접근하기엔 좌측방파제가 낚시자리에 가깝다. 찌낚시는 양쪽 방파제에서 크릴을 미끼로 하여 벵에돔 제로찌 반유동 또는 전유동 채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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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독가시치 등을 만날 수 있다. 찌낚시에서 밑밥은 대물을 불어드릴 수 있으니 잊지말아야 한다. 또한 여름, 가을철에는 크릴미끼가 잡어에 따여 낚시가 힘들때는 빵 가루 떡밥을 사용하면 대상어종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시 간을 벌어주다. 낚시방에 가면 벵에돔 빵가루 떡밥도 판매 하니 준비하면 좋다. 원투낚시는 묶음추 채비에 청갯지렁이를 달아 난바다를 향해 던져 라인을 조금 팽팽하게 감아두어 낚시대 끝이 움 직이면 챔질을 한다. 방울을 달아두면 소리로 밤에는 방울 과 캐미(불빛장비)를 사용하면 청각, 시각으로 입질을 확인 하여 낚시를 할 수 있으며 놀래미 종류가 나오며 야간에는 참돔이 간혹 낚이기도 한다. 채비 손실을 줄이기 위해 추( 봉돌)아래 바늘은 제거 하면 밑걸림이 줄어든다.

접근로 및 주차

루어낚시는 에깅낚시로 우측방파제에서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최대한 바람을 등지고 라인을 팽팽하게 유 지하며 5~7초간격으로 낚시대를 위로 올려 액션을 주어 수중에 있는 에기가 마치 물고기처럼 움직이게 만들어주 면 무늬오징어가 다리로 에기를 감싸앉고 물어뜯는다. 이 때 낚시대 끝이 아주 미새하게 살짝 들리거나 해초에 걸린 듯한 느낌이 나는데 챔질을 하여 살살 줄을 회수하며 발앞 에 오면 뜰채나 오징어 갈고리를 사용하여 들어올린다. 보 조장비가 없다면 대와 줄을 꽉잡고 들어올린다. 참고로 루 어낚시는 대상어종을 찾아다니는 낚시로 한두시간 입질이 없다면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 이유는 오징어는 시력이 매우 좋아 있으면 물기 때문이다. 인조미 끼(루어)인 에기는 여름철에는 2.5~3호를 가을철에는 3호

낚시자리

~3.5호를 사용하며 핑크색계열이 무난하다. 처음에는 찌 낚시보다 지루할 수 있지만 몇 마리 낚고나면 제주도를 다 시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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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낚아보자

용담방파제 포인트

삼다도횟집 본점 붉은못 허브팜 용담 레포츠공원

환타지아 레스토랑

용두암바당 회국수

위 치 제주시 서해안로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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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장르

찌낚시

원투낚시

루어낚시

대상어종

벵에돔, 전갱이 외

우럭, 놀래미 외

오징어, 볼락

미끼

크릴, 청갯지렁기

청개비, 오징어살

에기, 볼락웜

물때

초들물 ~ 초날물 (동틀 무렵과 해질녘은 입질학률↑)

추천풍향

남동풍, 동풍, 북동풍 (4m/s 이하 바람방향 무관)


주출입구접근로 및 주차

낚시자리

용담방파제는 제주공항과 가까운 용담해안도로 주변에 위치한 있는 방파제로 수심이 깊고 적당히 조류가 흘러 4대돔의 손맛을 볼 수 있는 포인트다. 용담방파제 우측 작은포구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물‘다끄내 물’이 있는데 이 물을 중 심으로 마을이 생겨 도민들에게는 다끄내 방파제라고도 불리운다. 우측 작은포구 안쪽으로는 과거 밤바다의 뱃길을 밝혀주던 다끄내 도대불이라하여 마을 어 민들이 직접 축조하고 관리하는 민간등대가 있으며 2004년 방파제 확장공사를 하면서 없어 졌다가 3년 후 다끄내 포구의 상징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제주도에는 17곳 정도의 도대불이 있다고 하며 솔칵, 생선기름 등의 연료에서 전기가 들어오며 전등으로 바뀌었다. 또한 방파제에서 동쪽으로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용의 머리를 닮은‘용두암’과 서쪽 으로는 용담과 이호를 잇는 드라이브 코스로 용담해안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용담방파제에서 낚시는 이렇게!! 환타지아라는 레스토랑 옆길로 좌측 방파제 진입할 수 있다. 주차를 하고 입구를 지나면 삼 발이가 나오는데 그 주변 직벽에서 외항으로 캐스팅하면 된다. 찌낚시로는 크릴을 이용하여 벵에돔·자리돔·전갱이, 원투낚시로 지렁이를 쓰면 우럭·놀래미 혹은 어복이 오면 돌돔, 에기와 볼락웜을 이용한 루어낚시로 오징어·볼락 등을 낚을 수도 있다. 해가지면 다양한색 상의 조명으로 해안을 비춰주는데 그 관경이 매우 아름다워 큰 대물을 낚는 손맛보다 더 화 려한 눈맛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4m/s 이상의 북서풍·서풍은 맞바람이라 채비가 엉 켜 낚시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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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낚아보자

서귀권 보리멸과 무늬오징어 낚시는 “표선리 작은 방파제“ HAN

낚시장르

찌낚시

원투낚시

루어낚시

대상어종

벵에돔 외 잡어

보리멸

무늬오징어

미끼

크릴

청갯지렁이

에기

표선초등학교

가원비치펜션

다솜헌

제주민속촌

제주해비치 리조트

물때

상관없음 (동틀 무렵과 해질녘은 입질학률↑)

추천풍향

북풍,서풍,북동풍,북서풍 (4m/s 이하 바람방향 무관)

위 치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45-6

제주 동남부권에 위치한 표선리 작은방파제로 좌측으로는 에메랄드 빛 표선리 해수욕장과 우측으로는 제주민속촌과 해비치호텔이 있다. 표선리 방파제는 큰방파제와 내항의 작은방파제로 나뉘는데 제방의 높이가 낮은 작은 방파 제에서 안전하게 가족단위로 낚시를 편하게 할 수 있다. 원투낚시 대표어종 바다의 여왕인보리멸은 모래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기에 짧은 시간에 마 릿수를 낚을 수 있고 입질또한 경쾌하여 원투낚시꾼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어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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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로 및 주차

낚시자리

낚시방법은 묶음추 낚시에 지렁이를 정확히 바늘크기만큼만 잘라서 바늘끝이 보일정도로 끼워서 방파제 좌측 해수욕장 모래지형으로 멀리 캐스팅한다. 캐스팅한 후 릴을 천천히 7초에 한바퀴씩 감으면 두두둑! 하는 느낌이 낚시대와 손에 전달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입질이 왔 다고 회수하는게 아니고 무리지어 있기 때문에 다시 살살 감으면 2~3마리씩 한꺼먼에 낚을 수가 있다. 처음 낚는 사람도 2시간 정도면 20마리 정도의 마릿수를 낚을 수 있으며 어린이, 노인, 여성 등 누구나 손쉽게 낚을 수 있는게 보리멸 낚시의 매력이기도 하다. 또한 보리멸은 손질 후 회로 썰어먹거나 포를 떠 수분끼를 제거해 튀김옷을 입혀 튀기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에깅낚시는 작은방파제 끝에서 바람을 등진 후 드랙은 줄을 당겼을 때 20cm정도 풀리게 살 짝 풀어놓고 캐스팅하여 줄을 팽팽하게 감은 후 5초~10초에 2~3번 낚시대 끝을 올렸다 내 렸다를 반복한다. 이때 줄을 다시 팽팽하게 하여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물었을 때 낚시대를 살 짝 세우는 챔질 후 감아들이고 바로앞에 오면 낚시줄을 잡고 천천히 끌어올린다. 오징어 갈고 리나 뜰채가 있으면 다리가 잘려 놓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무늬오징어는 손맛과 두껍지만 부드러운 숙회가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것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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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낚아보자

한 여름 가족나들이는 “협재 방파제!!”

낚시장르

해피데이펜션

J블루 오션펜션

위 치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14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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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낚시

루어낚시 오징어

크릴, 청갯지렁기

에기

미끼

협재리 경로당

협재우체국

찌낚시

벵에돔, 전갱 보리멸, 외 대상어종 이외 잡어 청개비, 오징어살

물때

초들물 ~ 초날물 (동틀 무렵과 해질녘은 입질학률↑)

추천풍향

남풍, 남서풍 (4m/s 이하 바람방향 무관)


주출입구 접근로 및 주차

낚시자리

협재 방파제는 제주시 서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비양도가 보이는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 다. 일주도로를 타다가 바닷가 마을 돌담길로 들어와 방파제로 진입한다. 좌측으로는 협재해 수욕장 에메랄드 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낚시를 접고 바라만 보아도 좋은 비 양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여름에는 모래사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가 있어서 가족단위로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한쪽에서는 물놀이! 한쪽에서는 낚시!를 하면 되니 해수욕겸 낚시로 바다 를 찾는다면 그 얼마나 좋은가? 협재방파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무늬오징어 포인트인 비양도 주변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무 늬오징어와 한치 포인트로 지역꾼들에 잘 알려져 있다. 루어낚시로 무늬오징어와 한치는 루어대와 에기를 이용하여 낚을 수 있는데 흰등대로 가며 방파제 바닥을 자세히 보면 까만 오징어 먹물자국이 보인다. 그 자리에서 의 낚시가 입질 확 률이 높다. 해질녁부터 동틀무렵까지 밤낚시라 랜턴은 필수다. 찌낚시로는 흰등대 주변 석축에 자리잡아 크릴을 이용하여 비양도를 바라보고 바닥이 어두 운 곳을 공략하면 간간히 벵에돔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벵에돔이 안잡히면 앞에보이는 자리 돔, 전갱이를 낚으며 잔잔한 손맛도 볼 수 있다. 참고로 한여름 제주바다에는 자리돔과 전갱 이가 눈에 보일만큼 많은데 자리돔은 뼈째 썰어 자리물회 또는 회로 전갱이는 칼집을 내어 굵 은소금을 팍!팍! 뿌려 구어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원투낚시로는 묶음추에 지렁이를 끼워 모래 사장으로 캐스팅하면 밑걸림도 없고 횟감으로도 일품인 보리멸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 떠 나라! 가족나들이는 협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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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광가이드북

이지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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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역사 여행 나의문화 역사 답사기를 따라서 | 강윤미 제주의 역사와 문화 | 김태우

이지제주 | 93


역사여행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여행작가 강윤미

1. 삼양선사유적지에서 2015. 6. 8. 오전 10:50~1:50 흐림. 전동으로 도련주공아파트에서 왕복 50분정도 소요 선사시대에 대한 호기심은 내셔널지오그 래픽에서 만족하고 있던 나에게 다가온 삼

을 열고 출발을 하려니 동거견인 마음군께서 나를 빤히 보며 고개를 갸우뚱갸우뚱...

양선사유적지에 대한 정보는 잠재워 두었던

“미안 마음아. 니가 걸어가긴 너무 거리

호기심을 깨워냈다. 게다가 바로 나의 동네

가 멀어. 다음에 이모차로 같이 가자. 엄마

란다. 하하하~

갖다올게.”

그래서 날을 잡아 나의 발인 전동휠체어의 배터리를 빵빵하게 채우고 찾아가 보았다.

그렇게 찾아간 선사유적지는 전동휠체어 를 타고 내가 사는 도련주공아파트에서 약

흐릿한 날씨에 곧 비라도 한바탕 쏟을 것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찾은 선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궁시렁궁시렁~ 문

사유적지 출입구 앞에 세워진 삼양선사유적

94 | 이지제주


지 소개 글.

삼양동 유적은 청동기시대 후기의 송국리형

「제주 삼양동 유적은 청동기~초기 철기

움집터[내부에 타원형 구덩이를 조성하고 그

시대의 해안평탄대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양쪽에 기둥구멍을 설치한 집터]를 바탕으로

큰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마을 유적으로 한

축조된 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마을 유적임이

반도의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후기문화를 이

알려지게 되었다.」

해할 수 있는 유적인 동시에 제주지역 송국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와 함께 드문드문

리형 주거문화수용단계(기원전5~1세기)의

찾는 관람객이나 작은 공원형태로 꾸며놓은

취락 흐름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

잔디밭 벤치에서도 쉴 수 있는 공간이 꽤 넓

공하는 유적임이 인정되어 지난 1999년 11

어 도시락 들고 소풍을 오면 좋겠다는 생각

월 15일 사적 제416호로 지정되었다. 제주

이 불쑥.

삼양동 유적은 1996년 제주시 삼양동 1559 번지에 대한 토지구확정리사업 과정에서 다

정문을 지나 표를 구입하려니 장애인이라 무료라고 한다. 앗싸! 돈 굳었넹^^;;

량의 토기와 함께 청동기시대 집터가 확인되

실내전시관을 들어가자 우와!~~ 유리로

면서 대규모 마을유적의 존재가 알려지게 됨

가려진 전면전시관 안에는 각종 유물들로 꽉

에 따라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세 차례에

차 있어 어디를 먼저 봐야 하나 걱정하며 두

걸쳐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제주

리번거리다 화살표를 찾았다. 흐흠... 왼쪽에

주소 제주시 선사로2길 13 (삼양일동) 전화 (064)728-8673~4 시내버스 삼양 - 중앙로 : 1번, 2번, 10번, 28번, 100번 / 삼양 - 인제 : 11번, 20번, 26번 삼양 - 용담 : 38번 / 삼양 - 대유대림 : 48번 시외버스 제주 - 서귀 : 700번 (5시 40분부터 20분 간격) 삼양파출소 사거리에서 삼양해수욕장 방면 300m에 위치 주변 가볼만 한 곳 삼양검은모래해변, 원당봉,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 화북진성, 화북 비석거리, 해신사, 김정목사비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95


서 오른쪽으로 가운데 체험공간을 두고 빙 돌라고 되어있네...^^ 하하하~ 그래서 빙빙빙 돌며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기원전 사람들이 사냥을 하고 어로. 채집, 사냥 등 을 하기 위해 만들어 썼던 도구들과 옷을 짓기 위해 만들어 썼던 것들, 저장을 위해 만들어 사 용한 각종 토기파편들과 옹기의 모습은 사믓 우리네 지금과 다르지 않은 것도 같았고, 정말 색달랐던 것은 옹관묘이다. 옹기관을 사용했다는 것이 무척이나 느낌이 새롭다. 왜일까? 하 는 의문을 갖게도 된다. 전시장을 나와 실외전시장으로 갔으나 움집터를 바닥에 복원해놓고 그 위로 유리를 올려 직 접 내려다보며 관람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통 제를 해놓아 실외관람을 하지 못하고 움집을 복원해놓은 움집터로 발길을 돌렸다. 그곳은 한 동네처럼 여러 형태의 움집들을 볼 수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움집 안은 전혀 볼 수 없는데다가 빨간 소화기가 움집마다에 놓여 있어 옥의 티처럼 아쉬웠던 것 같다. 관람후의 느낌은 장애인이 관람을 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어서 힘들지는 않았지만 뭔가 조금 은 허전한 듯하다. 단지 휘리릭 둘러만 보기 위해 일부러 찾기엔 너무도 아쉬운 내용들이 조금 더 깊이 있게 채워지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선사유적지를 찾는 관람객의 호응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떠올리며 오늘의 선사유적지 방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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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전시관> 제주 삼양동 유적 전시관은 제주시에서 그동안 지속적인 복원사업을 펼쳐온 삼양동 유적 발 굴의 역사적 의의를 기념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발굴유물과 자료들을 전시함으로써 제주도 민과 청소년, 여행객 등에게 제주 선사문화의 생생한 역사를 보여주기 위한 학습, 문화공간. <실외전시관> 위치명

1. 유적탐방

2.생활과 도구

3. 선인의 삶

전시코너 명

전시연출 및 전시

전시관

안내 전시관 안내

이미지

터널 과거로의 이동 이미지 표현

개관

삼양동 유적의 특징과 역사적 의의, 우리나라 전체의 선사문화와 비교(나레이션)

의생활/식생활/주생활

선사원시인의 의복전시와 식생활 문화관련 토기를 진 열장에 배치, 주거지 모형 단면 전시

정착지의 생활

선사인의 어로, 채집, 수렵, 원시 농경 등의 생활상을 디오라마로 전시

정착지의 도구

도구의 종류와 사용법, 제작과정 소개

삼양동 마을의 유적

삼양동 발굴지역 전체 모형전시

도구의 생산

생산체제와 생산품 전시 텔비젼을 이용한 3차원 그래픽 전시

교역/사회

교역/사회 관련유물

발굴의 의의

발굴의의 영상전시(소영상실)

4. 정보검색

인터넷 정보검색

야외전시관 부지내에서는 원형주거지 4기, 굴립주건물 2기와 다수의 기둥구멍이 조사되었다. 조사결과 원형주거지가 가장 이른 시기에 축조되었고, 주거지가 폐기된 이후에 굴립주 건물 이 축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원형주거지는 직경 4m 내외이며, 굴립주 건물은 2×2칸 규모 로 직경 50㎝, 깊이 30㎝ 정도의 대형주혈이 2m 간격을 두고 배치되었다. 주변에 배치된 기 둥구멍(柱穴)은 간단한 시설이나 굴립주 건물의 보조기둥으로 이용하기 위해 뚫어놓은 것으 로 생각된다. 주거지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은 삼양동식 토기가 주류를 이루며 돌도끼(石斧)와 공이석기(敲石), 방추차 등이다. <야외움집> 제주 삼양동 유적 전시관은 제주시에서 그동안 지속적인 복원사업을 펼쳐온 삼양동 유적 발 굴의 역사적 의의를 기념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발굴유물과 자료들을 전시함으로써 제주도 민과 청소년, 여행객 등에게 제주 선사문화의 생생한 역사를 보여주기 위한 학습, 문화공간.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97


2. 삼양 검은 모래 해변을 만나다. 2015. 6. 8. 오전 10:50~1:50 흐림. 전동으로 도련주공아파트에서 왕복 약 50분 정도 소요. 삼양 검은 모래해변은 세계적으로도 독특

말로만 듣던 검은 모래 해변에 드디어 도착.

한 특징을 가진다고 한다. 주민들 사이에서

선선한 날씨에 아기를 데리고 산책을 나

는 이곳에서 모래찜질을 하면 각종 질환에

온 엄마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

효험이 있다고 하여 여름이면 마을에서는 자

는 연인 한 쌍에 모녀나 절친해 보이는 몇

리를 만들어 찜질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몇이 벤치에 앉아 제주의 갯내음을 만끽하

있고 이 소식이 관광객들에게도 알려져 여

고 있었다.

름이면 모래밭에 사람들이 줄을 지어 찜질

바다 끝 수평선에 서 있는 커다란 페리호가

을 하는 진풍경도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리

정박을 기다리고 있는 듯 멈춰 있는 모습 또

고 문화유산답사기에 의하면 일본에는 모래

한 바닷가의 일상적인 풍경인 듯 액자 속 그

찜질을 하도록 인공적으로 갖추어진 호텔도

림처럼 멈춰진 느낌을 갖게도 된다.

있다고 한다.

비가 쏟아질 듯 무겁게 내려앉은 구름 탓

삼양의 검은 모래 해변은 마을 안에 깊숙

에 함께 마치 하늘을 프린트해놓은 듯 비릿

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라산에서 내리는 용

한 바다의 체향이 은은하게 파도를 따라 오

천수가 쏟아져 내리는 수원지를 안고 있는

락가락하며 내 가슴을 오르내렸다.

98 | 이지제주


아주 어릴 적, 왕할머니 등에 업혀 만났던 남쪽의 고향 바다 이후로 처음 만난 코앞의 바다. 온천지를 둘러 바다를 끼고 사 는 제주것이 40여년 만에 바다의 생것을 만난 이 느낌은... 내 발걸음을 디뎌 처음으로 찾은 바다는 수평선 끝에 서 있는 페리호를 바라만 봐도 가슴이 아련해진다. 서너살 즈음에 처음 이자 마지막으로 탔던 배에 대한 느낌이나 기억은 하나도 없다. 나의 장애를 고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종교적 집회에 참여 했던 젊었던 어머니의 등과 우리가 며칠 지냈던 커다란 교회가 잠시 외출을 한 사이에 화재나 나서 어머니의 간절했던 소원은 그저 가슴에 묻은 채 배를 타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만이 내 가 슴속에 남아있던 배에 대한 기억 한자락. 지금도 가끔 배를 보 면 어머니의 이 애틋한 마음을 회상하게도 된다. 그렇게 한참을 바다 끝에 앉아 온갖 기억과 상상을 하며 정말 오랜만에 혼자만의 한가로운 외로움을 만끽해보는 호사의 대 미를 검은 모래밭을 멋지고 거니는 그림 같은 멋진 이벤트를 연 출하고 싶은 호기가 생긴다. 그러나 다행히도 나의 너무나도 냉 철한 이성이 그 호기로움과 낭만적 행위를 차분히 즈려 밟아 참 고 차르륵 밀려왔다 다시 차르륵 밀려가는 바다의 몸짓을 바라 보며 해변을 끼고 설치된 100여 미터 정도 되는 나무 데크 위 를 설렁설렁 거닐어 보는 운치 있는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으로 오늘 검은 모래해변을 찾은 여행은 마침표를 찍는다.

삼양해수욕장 검은모래 사장에서의 모래뜸질은 신경통에 큰 효험이 있다하여 해마다 여름철에 모래뜸질하러 휴양 객이 몰려듬. ♧ 검은모래뜸질 : 모래를 파헤치고 그 속에 몸을 묻은 뒤 머리만 내밀고, 파라솔로 얼 굴에 비치는 볕을 가려서 태양아래 모래열로 몸을 뜨겁게 만든다. 삼양동주민센터 http://www.jejusi.go.kr/contents/index.php?mid=46&sso=ok 제주놀멍쉬멍 http://www.jejutour.go.kr/contents/?act=view&mid=TU&seq=228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99


3. 김영갑갤러리두모악을 가다

소요시간 도련주공(자택)에서 김영갑갤러리 장애인이동지원센터 이용(편도 약 50여분 소요) 바람의 작가. 김영갑작가를 일컬을 때 그렇다고 한다. 바람 을 어찌 찍을까... 휘날리는 빨래, 휭휭 소리 내는 전깃줄, 부러질 듯 휘어지는 나무들...뭐 이런 사진이려나... 사실 사진에 대한 지식이라고는 별무한 내가 들어도 참 신기 하고 궁금한 느낌을 안고 그의 갤러리를 찾았다. 갤러리 안과 밖을 가르는 작은 철문을 들어서니 딱! 커다란 마녀 모자를 쓴 쩍벌소녀가 호주머니에 두 손을 쿡! 찌르고 서서 우리를 반긴 다. 갤러리의 마스코트로 인증샷의 중요모델인 듯 정낭 옆에 떡! 하니 버티고 서서 방문객들을 맞는 소녀와 인사를 나누고 오른쪽 길을 따라 아기자기 꾸며진 미로의 야외전시장을 지나 갤러리의 본관을 찾아냈다. 건물을 둘러싼 아기자기한 모습들 이 정겹고 따스한 느낌, 구멍이 숭숭 뚫린 까만 화산석과 녹색

100 | 이지제주


의 나무들과 구워진 벽돌과 대리석이 군데군

갤러리의 로비엔 작품집과 기념품 소개코

데 얼기설기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어린 시

너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제1전시관(두모악

절, 외가댁의 상방마루문턱에 턱을 고이고 앉

관), 영상실(작가소개)가 있고. 왼쪽 출입구로

아 빗소리를 들으며 장독대를 보는 듯 정겹

는 제2전시관(하날오름관), 유품전시실이 위

기만 하다.

치하고 있다.

정원을 지나 갤러리 안으로 들어서자 왼쪽

두모악관 초입엔 작은 소품의 흑백사진들

으로 작가의 유품전시실이 작은 창문을 통

이 걸려 있었는데 드넓은 오름의 풍광이 A4

해 보인다. 그가 생전에 썼을 듯 한 책상과

용지의 반도 안 되는 작은 네모 속에 갇혀 있

의자. 오래된 책과 카메라들. 그의 손때가 묻

는 모습이 참 어색하고 낯설었다. 흑백사진을

었을 자질구레한 소품들. 창문을 통해 시간

머리 들이대며 보기가 민망해 그냥 설렁설렁

여행을 하는 듯 한 느낌에 멈춰진 그 공간속

작품들을 보며 지나고 하날오름관으로 가는

에 어설피 그의 그림자가 앉아있는 듯 한 착

복도 옆 유품전시실의 유리문 안을 들여다보

각이 들기도...

며 자질구레한 책이며 소품들에 한 번씩 눈을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101


주고 지나쳤다. 작품에 대한 이해는 사진에

한겨울 바람을 피해 오름의 으슥진 곳에 숨

대한 지식이 없어 할 말이 없지만 그가 찍은

죽여 쌓여있는 눈부신 눈과 시들어도 꼿꼿이

오름의 바람을 본 것도 같다. 깃발처럼 휘날

서 있는 억새. 뽀그작뽀그작 오름의 풀을 씹

리는 억새와 부러질 듯 부러지는 않는 고목의

으며 살고 있는 소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

휘어진 나뭇가지들, 바람에 정처 없이 휩쓸려

는 숨은 수많은 생명들. 또 그 안에 살아 숨

망망대해를 항해하듯 흘러가는 색색의 구름

쉬고 있는 일만 팔천 신들의 터전이자 고향인

들. 그리고 언제까지나 그 오름에 남아 오름

그곳 오름. 한 번도 발걸음 해본 적 없는 오름

을 지키는 해와 바위와 무덤. 그리고 그 오름

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떠올리며 사진을 하

의 모든 것들과 함께하는 바람.

염없이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냈다. 사진작가

내가 살고 있는 제주의 자연을 사진으로 보

라면서도 돈벌이를 위해 그 흔한 사진전 한번

면서 나는 그가 찍은 사계절 제주의 오름과

낸 적 없다는 김영갑작가는 필름을 사기 위해

바람, 하늘과 땅을 보며 그 느낌을 상상해본

끼니도 거르며 오름찍기에 흠뻑 취해 살았다

다. 사진 속 그곳의 느낌들은 과연 어떤 것

고 한다. 말년에 루게릭으로 인해 손가락 들

일까...

힘도 나지 않는 몸이 되어 누워 지내며 지인

홈페이지 http://www.dumoak.co.kr 대중교통버스 시외 910, 910, 910

102 | 이지제주


들의 도움으로 전시회를 마치고 얼마 뒤에 숨을 거두었다는 작 가의 열정 하나만으로 꾸며진 두모악. 영원히 제주와 함께 하고 싶은 그의 마음 그대로 그의 유골 이 뿌려진 정원과 정원 앞의 감나무는 그래서 더 짙은 녹음이 느껴졌는가 싶기도 해서 돌아서 나오는 발걸음이 애틋하기까 지 했던 시간을 그의 사진집 하나를 들고 오는 것으로 그의 마 음에 고마움을 전한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103


4. 동인지석상이 있는 회천에서 2015. 7. 14. am10:30 날씨 맑음. 도련주공아파트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소요.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제주)편에 회천마을의 지명에 얽힌 내용과 세미 하로산

잡고 있어 절 앞에 차가 서고 내리며 본 절의 출입구에 반듯한 계단 두 개가 보였다.

당 이야기, 그리고 그곳에 자리하고 있는 다

“어쩌나, 돌아가야 하려나?...” 걱정을

섯 기의 석인상이 새롭게 다가왔다. 제주의

하는데 나를 내려준 기사님이 절 안으로 들

석상은 뭉툭한 콧등과 부리부리한 눈에 벙거

어가 스님과 얘기를 나누시더니 절의 큰 문

지를 눌러 쓴 돌하르방 정도밖에 알지 못하

이 열려버렸다. 하지만 전동휠체어를 탄 나

던 내게 책에 나와 있는 석인상은 참 특이한

를 본 법당 안의 보살님이 길로 나가 절을

모습이었다. 모서리가 확연하게 구분되는 돌

조금 돌면 올라가는 길이 있다고 안내를 해

의 부분을 둥글게 다듬거나 평면화하지 않고

주어 절 문을 나와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

그대로 이용해 새겨진 그 석상의 모습이 그

니 정말 석상에 대한 안내문이 오르막입구

렇게도 정겹게 느껴지다니... 한번쯤은 석인

에 서 있다.

상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모처럼 태

『회천동 석상.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

풍이 지나간 날, 석인상이 있는 회천이란 마

산 제9호

을을 찾아가 보았다. 석인상이 자리하고 있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생목수원

는 자리의 바로 앞에 화천사란 절이 자리를

로 184(회천동)

104 | 이지제주


이 석상은 사람의 얼굴 모양으로 만들었기

은 이루어지지 못한 채 오르막 끝에 앉아 한

때문에 석인상(石人像)이라고도 부른다. 예

참동안을 내려다보는 마음이 참 복잡해진 시

전에 회천동에 있었던 큰 절이 사라지고 이

간 이였다. 석상 앞에 놓인 유리로 된 촛등과

마을에 흉변이 생기면서 이를 방지하게 위

향로. 그리고 절의 등을 바라보고 조용히 앉

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 석상의 제신은 석불

아 있는 석인상.

열위지신(石佛列位之神)으로 5기의 석상 가

회천의 세미 하루산당에 대한 내용과 마을

운데 있고, 좌우로 1m 남짓 간격으로 나란히

의 지명조차 이젠 남아 있을 수 없게 행정구

2기씩을 배치했다. 가운데 석상의 높이 약

역이 개편되어 기록으로나 남게 될 마을의

65cm 정도의 현무암으로 만들었다. 이 석상

역사조차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표지석. 우

은 제주도민의 해학적, 무속적 모습을 정감

리의 오랜 삶의 궤적이 켜켜이 쌓여있을 이

있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재적 가치를

곳 석인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절간의

가지고 있다.』

모습도 마음이 아프고 씁쓸하다. 신들의 영

태풍이 지난 뒤라 바람에 부러진 나뭇가지

역이란 곧 인간의 간곡함을 담은 기원의 한

들이 어지러운 오르막을 조심스럽게 오르니

형태로 드러나는 삶의 행적이자 역사이며 그

오르막 끝엔 평평한 공간이 있고 그 끝에는

삶을 살아온 조상이 자손에게 유일하게 물

석상들에 대한 설명을 새긴 까만 표석이 있

려줄 수 있을 삶의 올곧은 뼈대일건데... 과

었다. 석상은 오르막에서 사람의 키 높이만

거 제주, 아니 탐라를 일구어온 우리네 조상

큼의 아랫자리에 나이를 가늠키 어려운 늙은

들이 거친 자연과 함께 헤쳐 온 삶의 궤적이

팽나무와 까만 화산석 돌담을 호위병으로 하

이렇게라도 남아있음에 그나마 라도 고마워

고 가만히 서서 절의 뒤통수를 바라보고 있

하여야 할까. 울퉁불퉁하게 거친 손으로 시

었다. 내가 오른 오르막 자리에서 석상을 마

멘트를 발라 만들어진 내리막을 조심조심 휠

주보기 위해서는 시멘트로 된 계단을 내려가

체어를 타고 내려오는 길이 석인상이 자리에

야 하는지라 찬찬히 석상의 생김생김을 마

남아 버텨내고 있는 지난한 시간처럼 느껴지

주하고 표정을 느끼거나 하는 세밀한 탐방

는 시간 이였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105


5. 와흘리 본향당에서 2015. 7. 14. am10:40 날씨 맑음. 천 화천사에서 자동차로 약 20여분 가량 소요. 글에서만 느끼던 본향당을 직접 찾게 된 날은 새벽부터 무척 이나 마음이 설레었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중에 얼핏 귀에 스며 남아있던 ‘본냥이’란 그 비밀스러운 실체를 알게 될 것 같아 서일까. 무척이나 마음이 둥실거렸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도 그곳은 아주 신비롭고 또 괴기스러움이 묻어나 는 아름다운 모습의 신전으로서의 이미지가 확고하게 굳어져 있었다. 그래서 어서 빨리 신전을 발굴하고 싶은 ‘인디아나존 스’란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풍선처럼 한껏 부풀었던 바람은 ‘본향당’이 란 표지석을 따라 길을 들어가면서 차창을 통해 커다란 자물쇠 로 굳게 닫아놓은 철문을 보는 순간에 꺼지고 말았다. 비온 다음날이라 그런가... 농약냄새가 짙게 흩날리는 과수원 사이로 조용히 닫혀 있는 그 본향당의 돌담과 문 사이사이마

106 | 이지제주


다 하나씩, 둘씩 놓여 있는 신을 향한 소망비.

호기가 터전을 지키며 살고 있는 지역의 삶에

향 한 상자, 박하사탕 한 봉지, 과자 한 봉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파괴하게 되는지에

지 그리고 돌담 안에서 밖으로 가지를 뻗은

대해 고민도 하게 된다.

동백나무가지마다에 묶인 갖가지 색깔의 물

제주도는 여름이면 늘 몸살을 앓곤 했다. 바

색천들과 하얀 무명천과 흰 소지가 묶인 나

닷가 마을은 더욱 더 외지인들의 발걸음과 무

뭇가지...

례함에 고통도 함께 한다. 열려 있는 마당에

서정승의 따님을 향해, 혹은 금백주의 열한

함부로 들어와 수돗가를 점령하고 밥 짓는다

번째 아들인 백조도령을 향해 작은 소망을 빌

고 쌀을 씻고, 모래 묻은 몸을 헹구고, 핸드폰

며 소망비로 드리고 간 그것들을 보면서 마음

충전을 한다고 함부로 집안으로 침입까지, 그

이 참 애틋해졌다.

리고 낯선 인기척에 놀라는 주인에게 불친절

신전의 훼손에 대한 외지인들의 단죄는 굳

을 이야기하는 관광객들에게 우리는 어떤 태

게 잠군 자물쇠를 통해 소리 없이 우리에게

도를 보여야 할지를 고뇌하게 된다. 마치 탱

책임을 묻고 벌을 주고 있었지만 그곳을 늘

크를 몰고 진주하는 점령군과도 같은 태도

찾는 우리네 어머님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그

를 보이는 관광객들에게 우리가 내뱉는‘육

렇게 신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기

지것덜...’이란 한마디로 그 모든 것들이 해

때문에.

결되지는 않을 것이기에.

그저 한 번의 발걸음을 한 우리의 호기심과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107


6. 산천단에서 2015. 7. 14. am11:00 날씨 맑음. 와흘본향당에서 자동차로 약 40분가량 소요. 탐라에 터를 잡고 삶을 살던 이들이 매년 신들에게 삶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던 곳 산천단. 그곳에 섰다. 태풍이 지난 다음날, 그곳에 가니 숲이 흠씬 물 을 먹고 싱그러운 숨을 내쉬고 있었다. 물먹은 흙과 나무들이 뿜어내는 냄새들, 거센 태풍이 우수수 떨궈놓은 솔방울들. 그저 몇 그루의 고목들뿐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을 지켜 온 그 자리가 주는 진중한 느낌. 하늘과 맞닿는 산의 끝에 올라 기원을 올리던 산신제를 산중 턱으로 부려놓았으니 당시에 얼마나 왈가왈부가 많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해발 350m라는 표지석이 말해주는 것처럼 오직 걸어 올라와 야 했던 시절에 얼마나 산을 오르기 위해 많은 어려움과 힘듦이 있었을까를 생각하면 탐라인들의 고충을 헤아린 이약동목사의 의중도 고맙고, 그 의중을 받아들여 따른 민심도 고맙다. 그런

108 | 이지제주


서로의 헤아림이 있었기에 오늘까지도 그 자리가 비록 문화유 적으로나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고 여전히 매해 정월이면 산신제를 올리는 행사가 열리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후손들 에게 조상의 삶을 교육으로 가르치지 않고도 배우게 되는 시간 들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울타리를 쳐놓아 제단이 꾸며진 곳으로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그래도 소풍삼아 산천단에 올라 정자에서 좋은 친구들과 노닥 노닥 수다를 떨어도 또 그저 조용히 앉아 곰솔의 연륜을 바라 만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은 조용한 곳을 찾게 된 즐거움 에 한참을 그곳에서 배회하며 빙글빙글 돌았다. 문화유산답사기에도 나오는 것처럼 예전엔 규모가 큰 소림정 사와 과수원이 산천단과 함께 하고 있었다고 했고,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다고 했는데 가보니 정말 그 말이 맞는 듯했다. 산천단 들어가는 곳 옆으로 난 길로 소림정사 이정표가 있었지 만 산천단을 관리하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확인된 것 이 산천단 바로 옆으로는 토종닭집, 카페, 보신음식점등이 있었 다. 게다가 가게 입구가 하나같이 계단으로 되어있는게 아닌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에 또 다시 오 게 되면 도시락을 싸들고 오리라 다짐하며.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109


7. 조천리 연북정에서 2015.9.29. 맑음. 도련주공아파트에서 왕복 40분 정도 소요 제주에 내려왔던 벼슬아치들이 ‘나를 잊지마시오.’를 기도하며 올라가 눈물을 훔쳤으려 나... 하여간 그런 속설 같은 혹은 전설 같은 이야기도 들리는 곳이 바로 연북정이라고... 그래서 이런 역사적 제주의 관문 이였던 연북정이란 곳을 찾아가보련다. 불끈@^^@!!! 하고 찾아가봤더니 이런 어머니나!!!!~~ 연북정과 그 바깥의 조천진성이 모두 발굴 작업 중!!! ㅠ,,ㅠ;;;; 2015년 6월 10일부터 11월 11일까지 발굴 작업을 한다고 되어 있고 조천진성안의 풀밭이 폐허 마냥 파헤쳐져 붉은 진흙더미와 바위들만 먼발치에서 볼 수 있을 뿐이었던... 연북정 돌계단을 올라야만 볼 수 있는 조천포구의 풍광과 함께 하는 무척이나 고전적인 정 자놀이는 우리에겐 요원한 일일 수도 있을 테지만 이번 발굴단계에서 연북정을 오르는 계단 대신 간이경사로가 어느 한편에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는 이 욕심을 어찌하리오. 연북정 앞에서 OTL... 해야만 했던 그날의 아쉬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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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연북정[戀北亭] 제주 북제주군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정자, 고려 시대,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3호. 정면 4칸, 측면 2칸 의 팔작지붕건물로 1374년에 조천성을 쌓고 그 위에 문루를 지어 쌍벽정이라 한 것이 전신이다. 이후 1599년에 이를 중수하고 임금을 사모한다는 뜻으로 연북정이라 개명하였다. 유형: 유적 / 시대: 고려 / 성격: 정자 / 건립시기·연도: 1374년 / 소재지: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조 천리 / 문화재 지정번호: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3호 / 문화재 지정일: 1971년 8월 26일 / 정의: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정자.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3호. 사람 키보다 훨씬 높게 축대를 쌓고 다진 기단 위에 세워져 있다. 1374년(공민왕 23)에 제주목사 이옥(李沃)이 조천성(朝天城)을 쌓고 그 위 에 문루를 지어 쌍벽정(雙碧亭)이라 하였던 것이 연북정의 전신이다. 청산녹수(靑山綠水)와 접하여 있다 하여 쌍벽정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하는데, 1599년(선조 32)에 목사 성윤문(成允文)이 이것을 중수하고 임금을 사모한다는 뜻으로 연북정이라 개명하였다고 한다. 그 뒤 1820년(순조 20)에 중창되었다. 이 정자가 세워져 있는 조천포구는 화북포(和北浦)와 더불어 본토 왕 래의 문호로서, 관원이나 도민들이 본토로 드나드는 관문일 뿐만 아니라 휴식처이기도 하였다. 일제강 점기에는 이 정자가 경찰관주재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1973년 전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참고문헌 : 『문화유적총람』(문화재관리국, 1977) [네이버 지식백과] 연북정 [戀北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81514&cid=46656&categoryId=46656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111


8. 조천 포구 비석거리에서 2015. 9. 29 맑음. 도련주공아파트에서 왕복 40분 정도 소요. 조천에 위치한 연북정을 찾아 가던 날, 신호등도 없는 삼거리 한 옆에 커다란 팽나무가 서있 고 그 앞에 돌담을 의지해 구멍이 숭숭 뚫린 제주의 돌을 반듯이 깎아 세운 비석이 나란히 서 있었다. 쨍하게 맑은 날 눈부신 햇살을 머리에 이고 선 팽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자리에 서 있 는 현무암비석들이 조천포구의 오랜 역사를 소리 없이 증언하고 있는 듯 한 느낌에 조금은 엄 숙해지기까지 한 시간 이였다. 비석에 새겨진 글들을 읽을 능력이 비루한 나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안내문이나 비석에 대한 내용을 알만한 것을 찾아봤지만 아무리 찾아도 비석에 대한 정보를 알 길이 없었다. 해안도로를 관통하는 길목의 삼거리라 그런지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인데... 조천은 제주도에서 참 많은 사연과 아픔을 간직한 마을이다. 또 가까 운 시일에는 43으로 많은 희생을 치른 곳이기도 하고 그 예전엔 제주 땅을 밟기 위해서는 조 천포구를 밟아야만 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기항지이기도 했다. 탐라의, 혹은 제주의 길목 이었 던 곳에 어찌되었든 어떤 기림비들이 7기나 세워져있음은 그곳을 지나간 발길의 흔적일 텐데 기림비에 대한 안내문과 그 주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어떤 정보매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돌담 너머 작은 창고지붕에 앉아 볕받이를 하다 나른한 하품을 하는 고양이에게 손짓하며 돌아오던 길이 조금은 아쉬웠던 시간 이였다.

112 | 이지제주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조천 비석거리[朝天 碑石거리]> 분야 : 역사/전통 시대, 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유적(일반)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 시대 : 조선 정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옛 관리들의 기록을 적은 비(碑)들이 모여 있 는 곳. 개설 : 조천 포구 입구에 자리 잡은 조천 비석거리는 1976년 9월 9일 제주도 기념물 제31호로 지정된, 제주목사나 제주판관 등 지방 관리들의 부임, 또는 이임시 이들의 공적과 석별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건립한 비 7기가 남아 있는 곳을 말한다. 형태 : 모두 7기의 비석이 남아 있는데, 모두 양 기둥을 세운 채 그 안에 비의 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모습이다. 비의 주인공은 제주목사를 지낸 채동건, 백희수, 김수익, 이의식, 이원달, 제주 판관을 지낸 김응빈 등으로 그들 각각을 추모하고 선정을 기리고 있다. 이 7기의 비들은 건립 된 시기는 각기 다른데,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다. 현황 : 조천 비석거리에 있는 상당수의 비석이 풍화 등으로 인해 심하게 부식되어 있는데, 거리에 놓 인 비석 2기는 비문을 전혀 알아볼 수 없거나 비석 표면이 크게 변형되었다. 나머지 비석들도 일부 비문이 지워지거나 비석 하단이 부서진 것이 있다. 의의와 평가 : 이 런 종류의 비에는 흔히 ‘불망비(不忘碑)’, ‘선정비(善政碑)’, 또는 ‘거사비(去思 碑)’ 등의 이름이 붙는데, 한때 이런 비가 전국적으로 크게 유행하여 탐관에 대한 비 까지 세워지기도 했다. 특히 국가에서 어떠한 통제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 말기 에 더욱 성행했다. 참고문헌 :『북제주군의 문화유적』 1(북제주군, 1998) 「화북·조천 비석거리 ‘신음’-비문 없어지고 표면 크게 변형」(『한라일보』, 2005. 11. 16)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로고 [네이버 지식백과] 조천 비석거리 [朝天 碑石거리]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27216&cid=51955&categoryId=55519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113


9. 조천 연대에서 2015. 9. 29. 오후2:00~2:40 흐림. 도련주공아파트에서 왕복 40분정도 소요 날씨 맑고 하늘이 높았던 날에 조천 연대 방문. 며칠사이에 날씨가 무척이나 선선해지고 하늘도 높아지고 여 행하기 딱 좋은 날. 다양한 블로거들의 방문기를 통해 연대에서 보이는 다양하고 시원한 뷰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가슴 부푼 기대감을 담고 찾았던 연대는 조천포구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 설렁설렁 걸어 가 만날 수 있었던 곳. 연대가 있는 장소는 바닷가와 가깝고 지대가 높아 다른 곳이 훤히 보이고 다른 곳에서도 그곳에서 연기를 피워 올려 봉화를 올리면 쉽게 목격하기 쉬운 지대였다. 하지만 연대에 다다라 주변을 돌아보고는 급좌절...OTL... 이런이런, 돌층계를 올라야 하는 걸 몰랐네... 하지만 역사적 사명을 띤 그 곳을 만나고 온 것이 어디냐!!! 하 며 눈물을 머금고 돌아왔다네...

114 | 이지제주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조천연대[朝天煙臺] 분야 : 역사/전통 시대, 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 유적/유적(일반)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980-3,4,5번지 일원 시대 : 조선/조선 출처 : 디지털제주문화대전-조천연대 정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조선시대 조천진 소속의 연대. 개설 : 조천연대는 서쪽으로 원당봉수(직선 거리 3.3㎞), 동쪽으로 왜포연대(직선 거리 1.4㎞)와 교신했 으며, 소속 별장 6명, 봉군 12명을 배치하였다. 위치 : 조천리 일주 도로에서 북쪽으로 가면 포구와 접하여 타원형으로 된 조천성과 함께 연북정이 있 으며, 북동쪽으로 300m 정도를 더 가면 해안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 조천연대가 있다. 연 대 동쪽으로는 신흥리 앞 해안, 서쪽으로는 원당봉 앞 해안까지 바라다볼 수 있다. 형태 : 조천연대는 1975년에 복원하였으며, 상부 6.4x5.1m, 하부 7.5x6.3m, 높이 2.5m의 사다리꼴 형 태를 띠고 있다. 연대 위 난간 벽은 폭 0.7m, 높이 0.6m이고, 입구의 폭은 1.8m로 다른 연대에 비하여 매우 넓다. 계단 또한 경사가 완만할 뿐만 아니라 연대의 상부까지 돌층계가 놓여 있다. 축조 방법은 일반적인 연대와 달리 거친돌 바른층 쌓기 형태를 하고 있다. 현황 : 제주도 기념물 제23-5호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 제주의 방어유적』(제주도, 1996) [네이버 지식백과] 조천연대 [朝天煙臺]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27217&cid=51955&categoryId=55519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115


10. 토평동 석주명흉상 앞에서 2015. 10. 05. 맑음. 도련주공아파트에서 장애인콜택시 약 50여분 소요. 나비학자 석주명.

유홍준은 석주명박사의 흉상이 네거리 한

그는 나비학자로서의 업적과 더불어 다양

귀퉁이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습에 무척이

한 제주의 것들을 채집하고 기록하여 방대

나 안타까운 마음을 적고 있었다, 그의 흉상

한 자료를 책으로 묶어내어 제주학의 아버

이 제줏말로 한질에 덩글렝이 드러싸진 채

지라 일컬어진다.

로 있는 토평동사거리의 모습은 상상만으로

그런 그가 6·25 당시, 어처구니 없게도

도 조금은 서운하기도 한 그의 마음이 이해

국군에 의해 오인 사살되어 유명을 달리한

가 가기도 하던 차, 그곳을 찾아가 볼까 하

참으로 불행한 학자라고 한다. 그런 이의 흉

는 마음이 동해 계획을 잡고 토평동 사거리

상이 2003년에 세워지고 난 2015년에서야

와 프시케월드를 검색해보니 이런이런... 제

그의 기념관이 제주아열대 농업생명과학연

주의 절반을 일주해야 하는 난코스다. 토평

구소부지에 새로이 세워진다고 한다. 석주명

동까지 제주도를 가로질러 넘어갔다가 다시

박사에 대한 기사를 검색하다가 만난 새로

1/2바퀴를 돌아 프시케월드를 방문하고 집

운 내용은 그의 또 다른 유물들이 경마공원

으로 돌아오면 으아아악!~~~ 이건 너무

맞은편에 위치한 프시케월드라는 개인 사업

장거리코스닷!!~~ 그래서 결국은 토평동사

체인 위락시설 안에 전시되어 있다는 기사.

거리에 있는 석주명흉상만 배알하고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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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 인터넷으로 길찾기 검색을 통해 나온 지도를 길잡이로 해서 5.16도로를 따라 달려가 만난 석주명. 그는 쌩쌩 매연을 뿜어대 며 달리는 거리의 차들을 바라보며 나비를 가슴 아래 품고 있 었다. 그가 있는 주변은 장구벌레나 반딧불이가 살 것 같은 작 은 연못 하나, 꽃밭과 시냇물이 흐를 것 같은 도랑 하나, 작은 나무가 둘레를 따라 서서 바람을 불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솔 직하게는 자연스러움보다는 인공미가 철철 흘러넘치는 억지공 원이란 자리에 오도카니 있는 모습이 그다지 편안하게 보이진 않아서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않았다. 흉상이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는 화살표가 그려 진 표지판을 보니 그곳에서 약 몇 미터만 더 돌면 아마도 제주 대학교아열대식물연구소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흉상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휠체어가 다니기에는 무리이기 에 석주명연구소를 찾아가보려던 출발 전의 마음과는 다르게 쌩쌩 달리는 차들이 오가는 길가에서 오래 머물거나 하는 행위 가 조금은 위험하게 느껴져 그를 스윽 바라보고 큰 사거리를 쌩쌩 달리는 차들을 나도 한 번 물끄러미 바라보며 흉상의 모 습을 흉내내어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여행의 길이 너무 길 어 포기한 석주명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는 프시케박물관방 문을 다음엔 꼭 가봐야지 하는 의지를 굳히게 된 조금은 아쉽 기만 했던 석주명흉상 방문기.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117


석주명 기념관 건립 추진 윤곽

석주명 선생 연구소 매입가 30~33억원 예상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마무리…내년 건립 목표 신관호기자|gwanho6270@jejupress.co.kr(승인 2015.08.05. 19:09:08)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의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서귀포시의 추진계획이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시는 석주명 선생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계획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기념관 부지 를 마련하기 위해 영천동 소재 제주대 아열대 농업생명과학연구소 안에 위치한 석주명 선생의 연구 소 건물을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석주명 선생의 연구소는 건물과 유리온실, 돌탁자와 돌의자 등 유적이 온전하게 보전돼 있어 근대 건축물로서 보존가치도 높다. 이 같은 이유로 아열대 연구소 부지 일부에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을 추진한다는 시의 계획이다. 또한 석주명 선생 관련 사업은 지난 2014년 농림식품부 국비 공모사 업에 선정됐다. 따라서 시는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까지 기념관 건립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제주대와 협의를 거쳐 석주명 선생의 연구소 부지를 매각(매입 예상가 30~33억원)한 뒤 석주명 기 념관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면 부지 안에 주차장, 아트포켓, 나비생태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시가 공개한‘석주명 기념관 및 공원 조성계획(안)’에는 30대의 주차공간과 제주 학 전시가 가능한 아트포켓 등 구체적인 계획이 담겨 있다. 이어 야외와 실내에서 교육과 예술, 생태 놀이가 가능한 나비생태공원도 마련한다는 계획이 구성돼 있다. 기념관 앞에는 나비광장과 산책로도 조성될 계획으로 알려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영천동 주 변지역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석주명 기념관 건립사업은 석주명 선생의 업적을 재 조명하고 사업화하는 기념적이고 후대에 귀감이 될 것”이라며“내년 말까지 석주명 기념관을 건립 해 기존 문화시설들과 연계하는 등 문화도시 서귀포시의 위상이 한층 더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강조했다. 한편 석주명 선생은 지난 1936년 제주에서 나비 채집에 몰두한 바 있다. 또 지난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경성제대 생약연구소 제주도 시험장에서 근무하면서 제주도의 자연, 인문, 사회 등 현지 답사와 연구를 통해‘제주생명조사서’ 등 6권의‘제주도 총서’를 낸 제주학의 창시 자로 알려져 있다.<저작권자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http://www.jejupress.co.kr/news/ articleView.html?idxno=54083)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석주명[石宙明] 분야 : 문화·교육/교육, 성씨·인물/근현대 인물 유형 : 인물/인물(일반)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정의 : 일제 강점기 서귀포에서 활동한 곤충학자이자, 제주학의 선구자. 개설 : 한국의 파브르로 불리는 석주명(石宙明)은 1908년 10월 17일[음력 9월 23일] 평양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중인 1950년 10월 6일 서울에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쳤다. 그는 우리나라 곤충학 계에서는 나비박사, 에스페란토학계에서는 에스페란토 초기 운동가, 제주학계에서는 제주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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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 등으로 불린다. ‘나비박사’, ‘에스페란토 운동가’, ‘제주학의 선구자’ 등의 석주 명 별칭들은 서로 이질적이어서 전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다. 하지만 그러한 그의 지적 편 력과 학문적 성과들은 융복합의 시대와 세계화[global]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 을 준다. 석주명이 살았던 시기는 학문적 상황으로 볼 때, 지식분화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 습이 겹치는, 전통학문의 끝자락과 근대학문의 첫머리에 해당한다. 그의 학력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 개성의 송도고보를 졸업하고, 1929년 오늘날 전문대학에 해당하는 가고시마고등농림학 교[현재 가고시마대학]를 나온 게 전부이다. 그런데도 그는 나비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당대의 수준급 전문가였다. 그는 좁게는 나비학자 내지는 곤충학자요, 넓게는 생물학자 내지는 자연과학자이다. 그리고 그는 제주도의 곤충뿐만 아니라 언어·역사·사회·문화 등을 연구함 으로써 제주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가계 : 평양 이문리(里門里)에서 광주(廣州) 석씨 평양파의 30대손인 석승서(石承瑞)와 전주 김씨 김의 식(金毅植)의 3남 1녀 중 2남으로 1908년 10월 17일[음력 9월 23일] 태어났다. 석주명의 생년월 일이 1908년 11월 13일로 잘못 알려져 왔다. 그러나 그가 태어난 1908년 음력 9월 23일은 양 력으로 10월 17일이다. 이처럼 그의 출생일[양력]에 오류가 생기게 된 것은 누이동생 석주선이 1968년 11월 석주명의 유고집 『제주도수필』[보진재, 1968]을 발간하면서 발문에 “오빠! 오는 음(陰) 9월 23일[1968년 11월 13일]이 바로 오빠의 회갑이어요.”라고 쓴 것을 염두에 두고, 그의 생년월일을 1908년 11월 13일로 오해한 데서부터 비롯된다. 석주명 회갑일인 1968년 음력 9월 23일은 양력 11월 13일이지만, 그가 태어난 1908년 음력 9월 23일은 양력 10월 17일이다. 따라 서 지금까지 잘못 알려져 온 석주명의 생년월일은 1908년 10월 17일로 정정(訂正)되어야 한다. 활동 사항: 석주명은 중학교 교사로 13년 간 재직하면서 방학 때마다 전국 각지로 나비채집여행을 떠 났다. 그는 영국왕립아시아협회의 의뢰를 받아 우리나라의 나비들의 동종이명 총 목록을 작성한 『조선산접류목록(A Synonymic List of Butterflies of Korea)』[1940]를 출간함으로 써 세계적 나비학자로 우뚝 서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250종의 나비의 분포를 우리나 라 지도와 세계지도에 그려 넣은 『한국산접류분포도』[유고집, 1973]는 우리나라 나비연 구를 향한 그의 집념의 결실이다. 그는 남북분단 이전 시기를 살았던 덕분에 우리나라 전 역을 샅샅이 둘러 볼 수 있었다. 나비를 채집하느라 전국 산하(山河)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지역이 달라지면, 자연과 문화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석주명은 제주도의 언어·풍 속·습관 속에 우리나라의 옛 모습 내지 진정한 모습을 말해주는 자료가 많다는 것을 알 고, 진정한 한국의 자태를 찾으려면 제주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하면서, 제주도의 자연·인 문·사회 분야에 뛰어들어 『제주도방언집』[1947], 『제주도의 생명조사서』[1949], 『제 주도관계문헌집』[1949], 『제주도수필』[유고집, 1968], 『제주도곤충상』[유고집, 1970], 『제주도자료집』[유고집, 1971] 등의 ‘제주도총서’를 발간함으로써 제주학의 초석을 다 졌고 통합학자가 되었다. 그리고 석주명의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1947]와 『한국본위 세계박물학연표』[유고집, 1992]는 그가 통합학자이자 학문 융복합의 선구자임을 유감없이 드러내주는 저작들이다. 그는 ‘조선적 생물학’을 주창하면서 당대의 여러 분야 학자들 과 국학(國學) 운동을 펼쳤던 민족주의자[(nationalist]이면서, 학문적 성과물은 세계의 학자 들로부터 객관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 국제주의자[internationalist]였다. 그 리고 그는 제주 지역 연구의 필요성을 깨닫고 제주학의 초석을 놓은 지역주의자[localist] 이면서, 세계와 소통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국제어인 에스페란토 보급운동을 펼치면서‘에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따라서 | 119


스페란토교과서 및 소사전’을 편찬한 세계주의자[globalist]였다. 또한 석주명은 우리나라 산천을 가장 많이 섭렵한 여행가이자 산을 가장 많이 오른 산악가였다. 이처럼 다양한 석 주명의 모습을 한 마디로 규정짓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그의 이질적인 여러 모습들 속에 는 서로 연결되는 맥이 있다. 그는 민족문화가 융성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문화의 다양성 이 인정되어야 하고, 표준어도 수도권의 언어를 채택하기보다는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사 용되는 언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더 나아가 그는 식민지 학자로서 인류 문화가 융성하기 위해서는 각 민족문화의 다양성이 인정되어야 하며, 세계평화를 위해서 국제어[세계어]는 강대국 언어가 아니라 세계인들 모두가 배우기 쉬운 중립어라야 한다 는 것을 여러 곳에서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는 일관되게 지역과 세계, 부분과 전체, 특수 와 보편 등을 아우르려고 하였다. 저술 및 작품: 석주명은 학술논저 128편, 유고집 8권, 소논문과 기고문을 포함하는 잡문 180편 등 다 양한 분야에서 학문적 업적을 남겼다. 이 가운데 잡문과 속편을 제외하고 그 자신이 학술적 업적으 로 인정한 109편의 논저를 학문 영역별로 분류해보면 나비 관련 논저가 총 발표 수의 80%를 차지하 고 있어, 석주명은 나비 전문가임이 분명하다. 교과서·사전·보고서·문집 등을 제외한 학술저서도 『조선산접류목록(A Synonymic List of Butterflies of Korea)』[1940], 『조선나비이름 유래기』[1947], 『제주도방언집』[제주도총서 제1집, 1947], 『제주도의 생명조사서 -제주도 인구론』[제주도총서 제2 집, 1949], 『제주도관계문헌집』[제주도총서 제3집, 1949], 『제주도수필 -제주의 자연과 인문』『제 주도곤충상』[제주도총서 제5집, 1970], 『제주도자료집』[제주도총서 제6집, 1971], 『한국산 접류 분 포도』[1973], 『한국본위 세계박물학연표』[1992] 등 11권에 이른다. 한편 석주명은 스스로 반(半)제주 인임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제주도에 세 차례 방문하거나 체류했다. 첫 번째는 1936년 7월 21일부터 8 월 22일까지 제주도의 나비를 채집하기 위해 1개월 남짓 체류한 것이고, 두 번째는 1943년 4월 24일 부터 1945년 5월까지 경성제대 부속 생약연구소 제주도시험장[현재 서귀포시 토평동 소재 제주대 아 열대농업생명과학연구소]에 부임하여 2년 1개월간 근무한 것이고, 마지막으로 1948년 2월경에 제주도 를 찾아 제주섬을 일주한 바 있다. 석주명은 6권의‘제주도총서’를 포함하여 제주도와 직간접적으 로 관련된 논저 38편을 남겼다. 제주도총서 가운데『제주도곤충상』을 제외한 나머지 5권이 인문사 회 분야이다. 그는 제주도 연구를 통해 나비 전문가를 넘어 자연·인문·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학자의 반열에 올랐던 것이다. 묘소 : 보문사 탑골승방[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동3가]에 안치되어있던 유골을 1981년 9월 23일 남한 산성 밑 능골에 안장하였다. 상훈과 추모: 석주명은 1964년 건국공로훈장 추서받았으며, 1998년 문화관광부의‘4월의 문화인물’ 에 선정되었고 2003년 서귀포시 토평동 네거리에 석주명 기념흉상이 건립되었다. 2005년 서귀포시에서‘석주명기념사업회’를 창립하였고, 2009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한국과학 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다. 참고문헌 이병철, 『석주명』(동천사, 1985) / 오성찬, 『나비와 함께 날아가다』(푸른사상, 2004) 이병철, 『석주명평전』(그물코, 2011) 윤용택 외, 『학문융복합의 선구자 석주명』(보고사, 2012) [네이버 지식백과] 석주명 [石宙明]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57269&cid=51954&categoryId=5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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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여행

제주의 역사와 문화 여행작가 김태우

북촌리 너븐숭이 4·3 기념관 제주의 4·3사건은 현기영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4·3사건을 알려주는 기념관이 북촌에 있다. 제주 4·3사건의 아픔과 4·3사건과 관련된 자료 들을 간직하고 있어서 많은 문학가들이 문학기행으로 종종 찾는 곳이기도 하다. 소싯적 나도 유명한 문인들과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방사탑이 세워져 있는 너븐숭이를 찾곤 했었다. 1949년 1. 17일 주민의 생활터전인 이곳 북촌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게 된다. 4·3사건 당시 무자비한 살생과 학살에 조용한 마을이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으니 그 참담 함은 이루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죽은 어린아이들이 무덤을 보면서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참으로 깊은 탄식을 하게한다. 그 러한 끔찍한 상황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으며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하는 일이다. 절대로 잊어 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비극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길 곁에 피어있는 억새 잎이 바람에 흔들린다. 그 소리마저도 희생을 당한 고인들의 한을 달 래며 추모를 하는 듯이 혹은 살풀이굿을 해주는 듯 애틋한 마음이 들게 한다. 역사의 아픔을 뒤로 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 |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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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문화공원 제주는 삼다도이다. 돌, 바람, 그리고 여자가 많은 섬이다. 이러한 돌들이 전시되어 있던 목석 원이라는 곳이 있었다. 제주시내에 위치하여 많은 학교들이 현장학습을 가거나 소풍을 갔었다. 2000년 탐라목석원에 있던 돌들이 이사를 갔다.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돌문화공원 조성을 위해서이다. 돌문화공원은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돌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다양한 돌들과 동자석, 연자 맷돌, 절구등 다양한 돌의 쓰임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돌문화공원에 들어서자 제각기 다른 모양의 돌들이 눈길을 끈다. 절제된 듯이 기교를 부리 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듬어진 돌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천으로 널 려있는 작은 돌과 바위를 보니 명필가가 멋진 글을 쓴것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돌을 보는 순 간 미지의 세계에 빠져드는 듯하다. 제주의 돌은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신비롭 고 매력적이다. 하늘공원이라는 곳도 있는데 인공적으로 연못을 만들어놓은 곳이다. 제주도는 바다는 흔하 지만 연못이나 호수는 없는데 이곳에 오면 진짜 호수를 보는 듯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 게 한다. 돌문화공원이어서 돌만 가득할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인 듯 싶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곳에 자리잡은 돌문화공원. 생각을 정리하거나 사색에 잠기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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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혈 탐방 삼성혈 한옥 대문 앞에 서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낀다. 한옥 기둥과 기와가 보는 이 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우리조상의 숨결이 서려있는 곳에 방문해서인지 경건함과 웅장함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게 하였다. 제주공항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삼성혈을 관람하지 않고는 제주도를 여행하였다고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삼성혈 입구에 들어서자 한옥 문이 있는 진입로에는 오래된 고목이 우거져 마치 산사에 온 느낌을 들게 하였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천연기념물인 우람 한 조록나무를 바라보며 걷는 느낌이 새롭다. 삼성혈의 근처는 자주 오가는 곳이지만 여행을 하기 위해 안으로 와보니 제주인의 자부심까지 느껴진다. 한옥 대문을 건너 안으로 들어오자 탐라의 건국신화, 아니 제주의 신화인 삼성혈이 보인다. 3개의 구멍이 나 있는 삼성혈은 언제 찾아와도 다정다감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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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혈에 대한 이야기는 이러하다. 황량 한 들판에서 세 신인이 땅에서 솟아나 두 메를 노닐며 사냥과 농사로 삶의 터전을 마련하게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세 신인 의 도움으로 이곳에 서 있는 지도 모른다. 삼성혈은 흔히들 삼성신화라고도 한다. 그만큼 제주의 존재감으로 삼성신화를 빼 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비록 말로는 다 할 수 없지만 직접 방문하여 이곳을 감상하며 탐라의 명백한 증거를 소개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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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촌 제주민속촌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민속촌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웅장 하고 거대한 기와를 올린 한옥 대문이 기풍이 있어 보인다. 입구에서 민속촌을 설명하는 안내 도를 보면서 이곳저곳 어디를 먼저 갈지를 고민을 하며 답사를 시작하였다. 광장에 있는 폭포에서 경쾌한 폭포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들으며 초가를 둘러보니 색다 른 기분이 든다. 제주에서 가장 정겹다고 생각되는 장소에서 소박한 풍물팀의 장단에 매료되어 우리네 가락 을 듣다보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를만큼이다. 제주의 삶을 축소하여 재연해놓은 이곳 에서 제주의 풍습을 바라보니 제주인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 아들이고 그 자연과 어우러지게 집을 지은 모습이 자연과 우리가 서로 의지하고 도우면서 생 활하는 수눌음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물허벅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체험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어린 시절의 어머 니가 생각이 났다. 예전 어머니들은 물 허벅에 무거운 물을 담고서, 집에 있는 항아리에 물을 다시 붓곤 하셨다. 힘들고 고된 작업이지만 가족들이 먹을 밥을 하기 위한 과정이었으리라 생 각하니 마음이 아파온다. 백문의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직접 와서 보지 않으면 아무리 많이 말하여도 알지 못하리. 제주도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본다면 이곳을 꼭 방문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제주를 느껴보 도록. 제주의 역사와 문화 |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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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햇살 가득한 휴일 오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구경을 하기로 했다. 차를 민속자연사박물관 주차장에 세우고 안으로 들어서자 물을 항아리에 붓는 물허벅을 맨 여인의 석상이 보였다. 이 여인을 보니 제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우리 어머니가 생각이 나게했다. 옛날에는 상갓집을 갈 때 집에서 팥죽을 쑤어 물허벅에 담아 갔었다고 한다. 또한, 밭에서 일 하는 사람들의 점심으로 미영냉국을 만들면 그 국을 물허벅에 담고 밭으로 갔었다고 한다. 이 처럼 물허벅을 참으로 다양하게 쓰여졌었다 본격적으로 자연사박물관을 관람해보기로 하였다. 제주도는 화산섬의 특징으로 식물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제주의 상징인 큰오색딱따구리, 녹남, 참꽃에 대한 동영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은 본래 바다 한 가운데 생겨난 봉우리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섬과 육지 사이를 지나는 바람과 파도로 모 래길이 생기면서 육지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인하여 성산일출봉 출구는 아름다운 여 인의 허리 곡선처럼 더욱 아름답다. 오랫동안 조상대대로 전승되어온 절기축제인 입춘굿과 영등굿을 재연하는 것이 있었는데 이 는 제주문화의 특성을 엿보게 한다. 우리의 선조들이 힘들었던 상황에서도 지혜로운 삶의 모습을 보게되여 나에게는 의미 있 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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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역사문화공원 제주는 박물관과 공원이 많은 곳입니다. 이 중 평화로에 생긴 제주역사문화공원은 무척이 나 생소합니다. 제주국학원에서 우리나라의 건국시조인 단군왕검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과 제주의 삼무 정신을 같은 맥락으로 파악하면서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평화로 가까운 곳 1만여평 부지 위 에 이같은 정신을 바탕으로 제주의 공동체문화를 세계화하기 위한 제주 역사문화 공원을 조 성하였습니다. 단군과 고주몽, 박혁거세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인물들을 석고상로 만들어놓았습니다. 하 얀 석고로 만든 선인들의 인물상 옆 에는 각각의 설명과 함께 그들의 업적이 적혀 있습니다. 제주역사문화공원에서는 한민족의 정신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실천하여 인류평화를 선도하 겠다는 약속이 담겨있습니다. ‘국조단국 왕검입상’을 비롯하여 우리 민족의 개국시조와 역 사를 지켜온 위대한 인물 등 역사인물상이 세워져 있어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과 정신문화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제주역사문화공원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지에서 한걸음 나아가, 우리 선조들이 갈고 닦 은 선도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나라의 정신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홍익철학을 바탕 으로 형성된 제주의 삼무정신과 공동체문화를 세계화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것이라 고 봅니다. 130 | 이지제주


제주 전쟁역사박물관 서귀포시에 있는 모슬포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알뜨르 비행장과 넓은 밭이 보인다. 산과 구 릉지가 없는 밭으로 안으로는 전쟁역사박물관이란 팻말이 보였다. 오솔길 안으로 들어서자 평 화로운 토지 위에 일제강점기시 이용했던 비행기 활주로가 있었다.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은 일본군이 중국 본토를 침공하기 위해 1920년부터 20여만 평을 기 점으로 1945년까지 80여만 평으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중일전쟁 때는 600여대의 전투기가 남경 폭격을 하기 위해 출격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일대로 대륙침략을 위한 병참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땅굴을 파서 진지를 완성시켜 놓았다. 격납고는 비행장에 축조되어 있는데 1937년 전투기 보호 위장시설로 만들어졌다. 총 38기 중 20기가 남아있다. 지하컹버는 1945년 알뜨르 비행장을 확장하면서 조성된 일본군 지하벙 커이다. 콘크리트 구조물로 되어 있고 위쪽에는 돌무더기를 쌓고 나무를 심어 위장하였다. 진 지를 구축하는 강제노역으로 무고한 민간인이 피해를 입게 되었다고 한다. 평화박물관 안에는 태평양 전쟁관과 6·25전쟁관, 해외참전관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제주도민들에게 가해진 일본의 무자비한 폭행과 강제노역을 중심으로 하여 한동 안 일본에서 항의가 있기도 하였다. 하지만 일본이 아무리 숨기고 감추어도 이미 일어난 일이 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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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제308호로 지정된 일제동굴진지는 일명 지하요새로 불리웠으며 2004년 동굴 진지가 있는 가마오름 일대를 매임하고 전쟁평화박물관을 개관하였다. 동굴진지에서 출토된 각종 농기기와 총, 칼, 대포 같은 전시하고 있다 제주도를 평화섬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평화의 섬이란 말이 탄생하기까지는 우리 조상들이 무고한 희생을 잊어서는 안되며 이러한 사실을 극복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조상을 잊어서 는 안되겠단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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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향교 제주향교에 들어서자 가슴이 두근거리며 뜨거웠던 청춘이 느껴지는 듯 하였다. 거대한 한옥 건물을 보니 젊은 날의 추억이 떠오르며 소년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가지련하게 놓여진 담 장과 정원이 더욱 내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향교는 성년이 되는 청소년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장소이다. 웅장하거나 화려하진 않지 만 경건함이 묻어나며 마음을 설레게 한다. 수령이 오래된 고목들은 옛 선인의 풍취를 느끼 게 하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착각을 느끼게 한다. 나는 나의 성년식이 언제였는지도 몰랐는 데 모 대학 학장님이 성년을 축하 한다면서 대형 국어서전을 이곳 제주향교에서 주셨는데 그 일이 문득 생각이 났다. 성년식이 시작되면 풍악을 울리고 가무를 즐기며 성년이 된 앞날을 축하해 주는데 이러한 장소로 향교는 고결하고 정숙함이 묻어나는 곳이다. 향교내에는 대성전, 계성사, 명륜당 등의 건물이 있으며 본래는 동무, 서무, 동재, 서재도 있 었다. 대성전은 문묘라고도하며 공자위패를 정위로 하여 안자, 증자, 자사, 맹자의 5성인과 공 문10철, 송조육현, 한국18현의 아버지 위패를 모시고 있다. 명륜당은 인재를 양성하는 강당으 로 주로 사서오경을 가르쳤다고 한다. 향교에서는 봄, 가을에 석전대재를 봉행하고. 매월 1일. 15일에는 분향례를 봉행한다. 향교 는 유현의 위패를 봉안하여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의 목적으로 설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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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일 기념관 우리고장에는 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위해 만세운동을 하였던 장소가 있다. 제주시내에 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제주항일 기념관을 방문해 보았다. 제주시청에서 차로 출발하여 십여 분이 지나니 정자가 있는 동산이 보인다. 차에서 내리고 입구에 들어서자 화강암으로 쌓아올린 정낭처럼 생긴 돌탑이 우람하게 서 있었다. 듬직한 수 문장처럼 생긴 돌탑을 보면서 안으로 들어서자 마당에는 파란 잔디가 깔려 있었고 오른편으 로는 3·1독립운동을 기념하는 탑이 보였다. 이미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었으나 조금 더 자세 히 알 겸 표지판 앞으로 다가가 그 내용을 읽어 보았다. 1919. 기미년 제주의 만세운동은 일제의 포악한 정치에 항거하기 위해 3·1운동의 확산기류 로 같은해인 3월 1일 이곳, 미밋동산(만세동산)에서 최초로 제주에서 독립만세를 불렀다. 항일 기념관의 옆으로는 만세동산이라는 동산이 있는데 해마다 3월 1일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모 여 독립만세를 다시 한번 외쳐보는 곳이기도 하다. 수백, 수천의 도민들이 한마음으로 뜨거운 민족정기를 일깨운 독립운동이었다. 그러나 이러 한 독립 운동으로 많은 열사들이 일본군에게 혹독한 고문과 고초를 겪으며 심한 후유증으로 순국을 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한 거룩한 뜻을 이어받고 그날의 함성과 넋을 기리고자 세운 이곳에서 그때의 시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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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상기하니 마음이 뜨거워지는 듯 하다. 순국선열과 우렁찬 함성과 독립의 의지가 있 었기 일제치하의 독립이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 젊은이들은 우리의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과거가 있어야 미래가 있듯 이 우리가 과거를 기억해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꺼라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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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박물관 해녀 박물관을 들어서는 순간 어머니 얼굴이 제일먼저 떠올랐다. 어머니는 밭에 갔다 오시가 무섭게 물질을 하기 위해 정지에 앉아서 물에 밥을 말아먹고 곧장 불턱으로 향하셨다. 그 당 시에는 어머니가 힘이 제일 센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해녀들이 바다를 지배하듯 가정과 지 역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해안선이 발달되어 해조류와 해산물이 풍부하며 밭농사를 하기에는 땅이 거칠어 서 그보단 바다가 삶의 원천으로 그 몫을 톡톡히 해냈었다. 해녀에 대한 기록을 보면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곳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제주해녀들은 나 약한 여자의 몸으로 물질을 하거나 농사를 지어서 가정경제를 도맡았었다. 그리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제주여성을 기리는 박물관인 이곳 해녀박물관이 지어졌다. 해녀박물관은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 여성항일운동의 정신이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해녀문화를 중심으로 해양, 민속 등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여 교육적 가치를 함양하는데 있다. 바다와 가까이 있어서 2층에 올라가게되면 바다도 구경할 수 있고 공원 또한 산책하기 좋아 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는 곳이다. 우리 어머니들의 예전 모습을 보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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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저상버스로 떠나는 여행 양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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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여행

여행작가 양을순

제주목관아지

제주시 100번 버스 | 중앙로 사거리 하차

올해도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10월이다. 다른 이들도 그러하듯이 알찬 준비와 계획으로 2015년을 시작하였다. 그러다 문득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니 좀 느리긴 하지만 열심히 잘살 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엔 1박2일 부산여행을 짧게나마 다녀왔는데 대중교통이용을 이용하며 관광을 하였다. 제주도도 부산처럼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으면 휠체어 장애인도 관광을 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시간이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요즘은 제주도의 이곳저곳을 돌 아보고 있다. 오늘은 제주 목관아지를 우연히 가보게 되었다. 집에서 가까이에 있는 곳을 이제야 방문해본 다니 재미난 일이다. 목관아지 부근에 있는 관덕정은 제주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 물이라고 한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오늘에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관덕정이란 이름의 뜻 은 ‘평소 마음은 바르게 하고 훌륭한 덕을 닦는다’라는 뜻이다. 목관아지는 조선시대 제주 목에 파견된 지방관인 목사(牧使)가 업무를 보던 관청 건물이다. 이처럼 가까운 곳에 멋진 건물이 있다니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멋진 옛 구조 의 건물을 구경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만큼이었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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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보였는데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니 학생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들이 생 각이 났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나들이를 갈일이 있거나 갈 곳이 마땅치 않을 때,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 도심속의 아늑한 공간인 이곳에 오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푸른 잔디가 곳곳에 깔려있고 제주에서 유명한 현무암으로 만든 돌길도 보기 좋게 깔려있었 지만 휠체어이용자인 나에겐 없으니만 못한 길이다. 길이 너무 울퉁불퉁해서 다니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돌길 옆으로 평평한 흙길이 있어서 그나마 낫다는 생각을 했다. 넓은 마당엔 민속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마련되어 있고 마당에 네모난 연못이 있었다. 그 연못엔 붕어들이 한가로이 헤엄을 치고 있었다. 연못 가까이 다가가니 먹이를 준다고 생각을 했는지 커다란 크기의 붕어가족이 떼로 몰려들어서 잠시 당황스러웠다. 천년이 되었다는 나무도 있었는데 근사하게 터줏 대감처럼 목관아지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었다. 이곳에 와서 하늘을 보니 하늘이 더 높고 푸르른 느낌이 들었고 구름도 더우 예쁘게 보이 는 듯 하다. 아무런 기대 없이 방문을 하였는데 크고 아늑한 건물이 나를 반기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았 다. 내 고향 제주의 정취와 맑은 공기에 다시 한번 심취해보는 시간이었다.

저상버스로 떠나는 여행 | 141


저상버스 여행

제주민속오일장

제주시 95번 버스 | 제주민속오일장 하차

5일에 한번씩 즐거운 축제가 펼쳐집니다.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소리에 내가 살아 있음을 느 끼게 되는 공간. 제주시 오일장을 방문해 보았다. 제주시 오일장은 매달 2일과 7일에 장이 선다. 차가 많이 막히지 않는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차가 막히는 날이다. 오일장이 제주시에만 있는 것은 아니. 매달 1일과 6일에는 대정, 성산, 함 덕에서 장이 서며, 2일과 7일엔 제주시 오일장과 표선장이 선다. 3일과 8일엔 중문장이 서며 4일과 9일엔 한림, 서귀포, 고성장이 선다. 마지막으로 5일과 10일엔 세화에서 장이 선니다. 다른 재래시장들 상인들은 요즘 손님이 줄어서 울상이라지만 오일장만은 예외인 듯 하다. 제주시 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대형마트들이 장사가 잘 되지 않아 파리가 날린다고 할정도 로 많은 도민들이 오일장에 와서 장을 보곤 한다. 넓디 넓은 장터가 발디딜 틈이 없을만큼 사 람들로 가득 하여 장을 보기에 힘들때도 있다. 축제라는 표현을 써도 어색하지 않은 이유가 그래서이다. 다른 지역의 장보다 제주시 오일장은 시장의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판매하는 물건 또한 좋 다. 싱싱한 생선이나 신선한 과일과 야채들은 여느 마트에서 볼 수 없다. 제주에서 직접 생산 하여 판매를 하는 제품이니 더욱 믿음이 가며 제주지역 경제에도 발전이 된다고 생각하니 오 일장에서 장을 볼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 142 | 이지제주


할머니 장터라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만으로 65세이상인 할머니분들만 장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할머니 장터에서 물건을 파는 할머니분들에게는 자릿세를 받지 않고 있다. 각자의 텃 밭에서 키운 채소들을 정리하셔서 5일에 한번씩 판매를 하신다.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다시 장을 보시기도 하고 손주들한테 용돈을 주시기도 한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어 르신들이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시장을 오래 다니신 분들은 각자 오래된 단골들이 있어서 물건의 가격을 흥정을 하고, 또 한 상인분들은 덤도 많이 주셔서 정말로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게 어떠한 것인지 보여주는 듯 하다. 장을 보는 사람들 말고도 남녀노소 모두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젊은 사람들은 시장에 서 데이트를 하며, 군것질을 마음껏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친근한 어머니의 손맛처럼 추억을 느끼게 하는 맛있는 음식들이 반겨주는 장소이다. 제주시 오일장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몇 개가 있는데 양외와 빙떡이 그렇다. 양외는 주 로 나물을 많이 해먹는 야채이며, 빙떡은 떡이라기 보단 메밀과 무가 씹히는 오묘한 음식이다. 얇은 메밀전병에 살짝 익힌 무를 돌돌 말아서 먹는 음식으로 패스트푸드점에 파는 스낵랩과 비슷한 모양이다. 1970년대에는 부조용 제사음식으로 많이 만들어먹었는데 현재에는 장터에 와야 맛볼 수 있는 전통 음식이 되어버렸다. 조금씩 우리의 문화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마음 이 좋지 않지만 맛보고 구경할 수 있는 시장이 있다는 것에 조금은 안도를 한다. 이러한 전통 시장을 잘 보존하여서 우리의 다음세대들에게 우리가 지금 느끼는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사 랑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소중한 것은 그것이 사라지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문화 와 전통이 우리 다음세대에도 이어지기를 바라며 시장 탐방을 마친다.

저상버스로 떠나는 여행 | 143


저상버스 여행

제주국립박물관

제주시 100번 버스 | 중앙로 사거리 하차

5월 중순도 지나고 햇빛이 아주 따사로운 날이었다. 상쾌한 기분으로 제주국립박물관을 찾았 다. 하늘이 아주 깨끗하고 맑아서 멀리 있는 한라산도 가까이 보일만큼 그러한 쾌청한 날이었다. 차에서 내리는데 햇빛이 너무 따가워서 눈이 부실 정도였다. 제주의 5월은 벌써 여름을 알리는 듯하다. 더운 날씨를 뒤로 한 채 서둘러 박물관 전시실로 입장을 했다. 제주국립박물관은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그리고 야외전시가 있다. 내가 방문했을때의 이번 특 별전시는‘옛 소반의 쓰임’이라는 제목으로 제각각 다른 모양의 소반들이 정겹게 전시되어 있 었다. 소반을 보고 있노라니 옛날 우리 할머니집이 생각이 났다. 내가 어릴적 지금처럼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에 굽이굽이 시골길을 지나서 할머니집에 도착 하면 텃밭에 자란 수박을 물에 담가두었다가 잘라 주시곤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냉장 고가 없어서 그리 하셨으리라 짐작해본다. 그렇게 자르신 시원한 수박을 소반위에 올려주셨는 데 옹기종기 모여앉아 먹은 수박맛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을만큼 달콤했다. 예전 우리 할머니는 손자손녀를 위해 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가마솥 밥을 해주셨다. 바닷가에서 게를 잔뜩 잡아 오셔서 맷돌에 갈아서 죽을 끓여주시기도 하셨던 할 머니가 순식간에 그리워졌다. 어릴 때 질병으로 아프게된 나를 늘 걱정하시던 우리 할머니 생각 에 마음이 울컥해졌다. 같이 잠을 자기도 하고 도란도란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던 할머니가 144 | 이지제주


더욱 생각나게 하여 소반과 예전 물건들을 관람하며 옛 추억에 젖어보는 시간이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 느끼게 된 것은 아무래도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 장소가 좋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휠체어를 타고서 다녀도 편안한 장소를 찾게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곳 제주 국립박물관은 제주도에서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휠체어를 타고서도 즐겁게 관람을 할 수 있는 장소였다. 경사로도 잘 되어 있었고 또한 장애인화장실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어린 이들을 위한 장소도 있고 야외를 산책하면서 구경할 수 있는 외부전시도 있어서 좋다. 장애인 주 차장도 있고 천천히 느리게 관람하고 휴게실에서 차를 마시며 쉬는 카페도 있다. 주말에는 토요박물관 산책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으로 강연이나 공연을 한다고 한다. 제주도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이어서 문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곤 하는 나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단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또한 진행되 고 있었는데 나도 시간이 된다면 한번 함께 참여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싶다면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박물관만큼이나 그 지역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주며 또한 생각하게 해주는 장소는 드물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라 져가고 있지만 예전에 우리와 함께 살던 물건이나 생활풍습들이 한눈에 보여서 너무나도 좋은 공간이었다. 소소한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기억하는 것이 다르고 추억하는 것이 다른 것을 보면 우리내 인생은 정말로 각양각색 천차만별이란 생각이 든다.

저상버스로 떠나는 여행 | 145


저상버스 여행

한라수목원

제주시 95번 버스 | 한라수목원 하차

제주도는 참 살기 좋은곳이다. 이렇게 멀지 않은 곳에 푸르른 나무와 숲이 있는 장소가 있으 니 말이다. 한라수목원은 제주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사계절내내 다른 모습을 보여주 는 장소이다. 봄이면 꽃이피고 여름이면 수풀이 우거지며 가을이면 단풍이 찬란하고 겨울에 는 눈꽃이 피는 아름다운 장소이다. 우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한라수목원을 방문하였다. 제주한라수목원은 제주도의 자생 수종과 아열대 식물 등 1,100여종의 식물 10만여본이 자 라고 있는 단순한공원이 아닌 광이오름과 남조순 오름 기슭에 조성된 곳이다. 그저 나무와 풀 이 함께 있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장소라 더욱 마음에 드는 곳이 다. 도심속의 숲속이라 불릴만큼 그곳에만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나무냄새며 풀냄 새며 마음을 진정케 하는 청정한 향기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우리 아들이 어렸을 적 종종 한라수목원을 왔었다. 생각해보면 이곳은 입장료를 따로 내지 않기 때문에 자주 오게 되는 곳이었다. 수풀이 있어서 그늘진 곳이지만 햇빛이 쬐이는 장소도 있기 때문에 아침부터 아들의 모자 를 챙기고 썬크림을 발라주고 도시락도 챙기고 부랴부랴 수목원에 오곤 했다. 수목원에 도착 해서 산책도 하고 넓은 잔디위에서 운동삼아 아들과 신랑이 노는 모습을 나는 바라보곤 했었 다. 아들은 여러 가지 꽃과 나무들을 보면서 나에게 이름을 묻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146 | 이지제주


때에는 이 아들이 언제면 어른이 되려나 했었는데 벌써 고3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그만큼 내 머리에 염색을 해야 할 만큼 흰머리도 많아지고 나는 점 점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외모만큼 마음도 성숙해져야 하는데 내 맘은 항상 사춘기를 갓 넘 긴 소녀 같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어른이 될꺼란 생각을 하였는데 꼭 그렇 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곳 한라수목원은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들 찾는곳이고 한가로 이 가족단위 소풍을 오는 사람들이나 운동을 겸해서 산책을 오는 사람들도 많다. 구석구석 돌아보면 다양하게 구경이 가능한데, 식물원, 삼림욕장, 제주희귀식물전시실 등이 그러하다. 우선 식물원은 말 그대로 다양한 나무나 꽃들이 있어서 산책을 하면서 여러 가지 나무와 꽃 들을 구경하고 있으며 이렇게 많은 종류의 나무와 꽃들이 있음에 놀라게 된다. 산림욕장은 길 이 험난하여 가보지는 못했지만 자료를 한번 찾아보니 나무가 우거진 숲을 산책하는 것이었 다. 이러한 곳도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배려를 하여 완만한 길로 만들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제주희귀식물전시실이란 곳이 있었는데 이길은 유리로 집을 지어서 실내에 있는 곳이었는데 제주도에 있는 희귀한 식물들을 재배하고 관리하는 장소이다. 멀지 않은 곳에서 나만의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한라수목원에 많은사람들이 한번쯤 들 러 바쁘게 살아가는 각자의 인생에 조금은 쉬어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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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여행

새연교

서귀포시 9번 버스 | 오션팰리스호텔 하차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한번쯤은 가보는 곳이 서귀포라 생각한다. 이러한 서귀포에 유명한 다리가 있는데 바로 새연교이다.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새연교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는 뜻을 갖 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기개발센터(JDC)가 서귀포항을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 미항으로 개발 하는 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의 사업의 하나로 만든 것이다. 새섬과 서귀포항을 연결하는 다리로 서귀포의 전통적인 고깃배인 ‘테우’를 형상화 한 다리이다. 마치 활처럼 보이는 이 다리는 일출때부터 22시까지 개방되는 다리이며 초가지붕을 덮는 새모양이란 뜻의 초도라는 이름도 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공사를 하여 지어진 다리로 새연교 다리 밑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귀포층 패류화석 산지가 있다. 차는 들어갈 수 없고 사람들만 지나갈 수 있는데 다리를 지나고 꼭대기에 이르게 되면 바람 이 무척이나 세게 분다. 가만히 서 있어도 휘청거릴만큼 센 바람이 불곤 하는데 역시 제주도 는 삼다도라는 말이 맞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새연교와 연결된 새섬은 1600년부터 1965년까진 사람이 거주하다가 그 이후로는 거주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지금은 산책로가 개발되어 있어서 섬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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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나같이 휠체어 이용자는 가 볼수가 없 어서 아쉽기만 하다. 새연교의 꼭대기에 뮤직벤치라는 것이 있는데 의자에서 노래가 나오는 시스템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데 거기에다가 음악이 함께하니 더할나위 없이 좋기만 하다. 어느누가 아이디어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상을 주고 싶을만큼이다. 밤이 되면 새연교는 또 다른 모습을 한다. 다리를 받치고 있는 활 모양에 불빛이 들어와서 또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낮이고 밤 이고 언제든 방문하여도 이쁘기만한 새연교이다. 최근들어서 종종 이 새연교에서 공연을 하거나 연주회를 하는 경 우가 있는데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새연교에서 새로운 인연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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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여행

선광사

서귀포시 3번 버스 | 남원 취락구조 하차

선광사는 서귀포시 남원읍 2439번지에 자리한 한국불교태고종 사찰이다. 선광사는 높이 30m, 길이 200m에 이르는 해안 석벽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해안 동굴들이 태고의 경 이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채 바다와 맞서고 있는 남원 큰엉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선광사가 창건된 것은 1942년 보화 법인 스님이 초가 3칸의 법당과 4칸의 객실을 지으면서 이며, 1945년에는 1차 중건 불사로 포교활동에 박차를 가했으나 1948년 4·3사건의 여파로 잠시 폐사가 된다. 그 후 선광사는 4·3사건과 6·25전쟁 등 격동의 세월을 역사와 함께 보 내고 나라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게 되자, 다시 중창 불사하여 현재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물 정도의 사찰 면모를 갖추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선광사 소장 목판본류 불경전적 일괄(59종)은 당초 경남 함양군 지리산 영원사에 소장되어 있었으나, 1980년 4월 수열화상에 의하여 선광사로 이운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 이집도 운영하며 지역사회 봉사에도 크게 기여 하고 있다. 선광사에 소장되어 있는 목판본류 불경전적은 59종 164책이라고 하니 가히 위대하지 않을수가 없다. 선광사에 보관된 것들을 보면 불경을 비롯하여 각종 규정들과 승려들의 문집 등 다양하다고 한다. 대웅전 현판에 쓰여진 멋진 글씨는 소암 현중화의 작품이다. 소암 현중화는 제주도 서귀포 에 소암 현중화 기념관이 있을 만큼 제주도의 유명한 서예가이다. 제주에서 태어나 평생을 글 150 | 이지제주


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삼았던 예술가라고 한다. 이렇게 멋지고 웅장한 절을 둘러보고 나니 문 득 어릴적 함께 절에 가던 할머니가 떠올랐다. 내가 아주 어릴 적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살아생전에 나를 절에 데리고 가신적이 있 다. 종종 있는 일은 아니었지만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를 만나 뵈러 가면 어쩌다 한번씩은 절 에 데리고 가셨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그리 크지 않은 소박한 절에 넓은 마당이 있었고 큰 나 무들이 우거져 있었다. 마당 한가운데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넓은 나무로 만들어진 평상이 있 었다. 난 그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너무나도 좋은 기운을 많이 느꼈다. 할머니는 절 에 도착하여 스님에게 인사를 드린 후 법당에서 절을 계속하시곤 했었다. 연세가 있으셔서 분 명 힘드셨을 텐데 쉬지 않고 절을 하셨다. 절을 하시다가 종종 나를 보고 웃어주셨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헌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몸이 건강하지 못한 손녀딸을 데리고 가신 이유가 나를 위해 기도를 하신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짠해진다. 오늘은 그러한 할머 니가 많이 그리운 날이다. 할머니께서는 기도가 끝나시면 사람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밥을 먹었었다. 절에서 먹던 밥 은 별다른 반찬이 없는 소박한 밥상이 전부였다. 기억이 나는 반찬은 다시마 부각인데 다시마 부각에 각종나물들을 함께 먹었던 그 밥상이 어린 나이 였음에도 참으로 맛있고 정겨웠다. 아 마 내가 좋아하는 할머니와 함께 사람들과 밥을 나눠 먹으니 더욱 맛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 때의 할머니와 함께 했던 기억들이 내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저상버스로 떠나는 여행 | 151


저상버스 여행

소암현중화기념관

서귀포시 9번 버스 | 소공원 하차

소암 현중화 선생님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서예를 하셨던 서예가이다. 1907 년 출생하여 1997년에 90세의 나이로 별세를 하셨다. 보통의 예술가들은 일찍 돌아가시는 거에 비하면 이분은 정말이지 장수를 하셨다. 서예를 즐기면서 하셔서 장수를 하셨으리라 생 각해보며 이러한 서예가의 업적을 기리려고 세워진 소암 현중화 기념관을 방문하여 보았다. 소암기념관은 문화예술의 마을인 정방동에 위치해 있으며 이중섭미술관과 서귀포 예술시장 이 근접한 곳에 있다. 문화예술의 마을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점이 좋다. 또한 이러한 좋은 문화공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참으로 좋았다. 서예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의 글을 보고 있노라니 무언가 힘이 느껴지며 많은 생각 이 들게 하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저 글자를 한글자씩 쓸때마다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최근에 캘리그라피라는 붓글씨를 조금씩 배워서 써보고 있는데 붓글씨는 너무나도 힘든 것 같다. 내 마음같이 써지지도 않을뿐더러 마음의 평정심을 갖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글씨를 쓸 수가 없다. 이러한 수많은 글씨를 쓰고 또 썼을 그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참으로 힘 들었으리라.. 참으로 고된 시간 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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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작품들을 감상하고 나니 소암기념관의 로고를 이용한 상 품들이 있는 것이 보였다. 한글을 이용해서 이러한 많은 작품들 을 만들어서 판매를 하는 것을 보니 너무나도 신기하고 아름다웠 다. 가방, 티셔츠, 넥타이 등 실생활에 유용한 상품들이 많이 있어 서 참 좋았다. 기념관에서 교육프로그램을 하는것도 있었는데 내가 방문한 기 간에는 하지 않았다. 서예와 한국화 교육을 주로 하고 있는데 잊혀 져가는 우리의 문화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참으로 좋은 취 지라고 여겨진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나도 교육을 한번 받아 봤 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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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여행

이중섭미술관

서귀포시 9번 버스 | 솔동산입구 하차

소를 사랑한 작가. 호는 대향. 바로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의 한 사람인 이중섭 을 일컫는 말이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으로 가서 미술을 공부할 만큼 뛰어난 인 물이었다. 허나 그의 마지막은 영양실조와 정신이상으로 인해 40세가 되던 1956년, 찬란하고 도 힘들었던 생을 마감하고 만다. 제주도에는 불운한 시대의 천재화가로 일컬어지는 이중섭을 생각하고 그를 기리는 미술관 이 있다. 서귀포시에 1년 정도 거주했던 그는 제주에 머무는 동안 아름다운 풍광과 넉넉한 고 장의 인심을 소재로 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다. 우선 미술관을 방문하기 전, 이중섭 거리를 살펴보았다. 이중섭 거리의 초입에 들어서는 순 간 주위가 아주 아담하고 아기자기하여 마치 소꿉놀이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또한, 커다란 나무들이 팔을 벌려 나를 반기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였다. 큰 나무의 그늘 에 시원함을 느낄즈음 이중섭의 벽화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중섭 거리에는 그가 걸 었던 산책길, 또한 그가 앉아서 쉬며 생각을 했다고 알려진 나무가 있었다. 생가가 복원이 되 어있다고 하여 찾아가보았는데 아주 허름한 초가집이었다. 생가를 보니 그는 생전에 검소하 며 절약을 했던 사람인걸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예전 우리할머니 생각이 나면서 예술가가 아 닌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154 | 이지제주


이중섭 공원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거닐어 보았다. 그가 작품구상을 할 때 이 길을 걸었다 생 각하니 무언가 영감이 떠오르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공원에 들어서니 텃밭엔 야채들이며 귤 나무가 있었고 아담한 숲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만큼 평화로웠다. 예전 제주도의 사람들처럼 작가도 직접 귤나무도 키우고 텃밭에 야채도 키워먹었을걸 상상 을 해보니 참으로 소박하고 정감가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돌담길을 따라 가다보니 미술관이 보였다. 전시실 1층 입구에 아주 강렬 한 느낌의 커다란 황소그림이 포토라인에 있었다. 한국사람에게 기념 사진은 빠질 수 없는 법! 일단 사진을 한 장 찍어두었다. 훗남 두고 보면서 이 사진을 기념하리라.. 기념사진을 찍고 전시실을 관람하면서 그분의 작품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다. 작품의 소재는 주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닭과 어린이, 가족, 섬의 풍경, 사람들의 일상등 정감이 넘치 면서 따뜻한 느낌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살아생전 그리 오래 머물진 못한 섬이지만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지 내면서 그린 작품의 깊이는 아주 깊은 바다처럼 깊고 심오해 보이기까지 했다. 전시실 3층에 올라가니 넓은 바다가 보였다. 다음에 이곳에 방문할때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데리고 왔으면 하는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들에게도 따뜻한 이중섭이라는 사람에 대해 소개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제주에 머물진 않았지만 제주를 아름답게 기억 해준 그를 기리며 힘들었을 그의 삶의 잠시나마 위로를 보내본다. 저상버스로 떠나는 여행 | 155


저상버스 여행

천지연폭포

서귀포시 9번 버스 | 서귀포보건소 하차

서귀포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다. 옥황상제를 모시는 천상의 일곱 선녀들이 내려와서 미역 을 하고 놀다갔다는 천제연폭포계곡, 제2폭포와 제3폭포 사이에 하늘을 가로질러 동, 서쪽 을 연결하는 아치형교량, 오작교같은 선임교, 국가지정문화재이며 동양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정방폭포. 중문관광단지의 대포 해안가에 화산 바람 바다가 만든 주상절리 대, 산 안에 방처럼 생긴 동굴이 있는 산방산, 다양한 관광지가 있지만 그 중에 난 천지연 폭 포를 가보았다.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란 뜻의 천지연을 만나러 가려고 하니 아침부터 마음이 설 레었다. 주차를 하고 들어서는데 멀리서 폭포소리가 들리는 게 나를 반겨주는 듯 하다. 폭포 를 마주하기 전 더운 날씨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먹었다. 더울때는 아이스크림 만큼 시원한게 없는 듯 하다. 더운 초여름의 문턱인 5월말이니 햇살이 따뜻하긴 하나 곧 여름을 알리듯이 더워지는게 느 껴진다. 들어가는 진입로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지나가는데 그 중 몇명이 눈인사를 보내왔다. 나도 목례를 하면서 인사를 하였는데 주고 받는 인사에 빙그레 미소가 번지며 즐거워진 기 분으로 천지연 폭포산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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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로 가는 길 또한 멋있었고 폭포로 올라가는 계곡과 숲 자체가 거대한 생태공원 같았다. 이곳엔 각종 아열대 상록수와 양치식물이 빽빽이 우겨져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울창한 숲 을 이루는 것 같았다. 바닥이 보일만큼 물도 깨끗해서 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었다. 무태장어가 많이 서 식한다고 하였는데 얼굴은 볼 수가 없었다. 주로 밤에만 활동을 하며 이 무태장어는 천연기 념물 제27호라고 한다. 내가 10대 였을때 아무런 생각없이 와본 천지연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혼자 사색에 잠기거나 산책을 하고 싶을 때 방문을 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인파가 오고갔는데도 청렴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고 많은 장애인들도 이곳을 방문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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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여행

코코몽에코파크

서귀포시 3번 버스 | 남원생활체육관 하차

집에 있는 우리아들이 이제는 고등학생이 되어서 만화영화를 볼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요 즘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를뿐더러 솔직히 관심도 없다. 가끔 조카 손주가 집에 놀 러오면 만화를 틀어줄뿐이다. 그러다 일이 있어 서귀포 다녀오는길에 코코몽에코파크에 잠 시 들렸다. 코코몽은 EBS에서 방영했던 만화영화라한다. 냉장고 안에 있을법한 소세지, 계란, 오이, 무 등이 캐릭터로 나오는 것인데 내용을 알고 보니 캐릭터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기만 하다. 상호만 보면 아이들 놀이터 인냥 내가 올 장소는 아닐 것 같지만 아이를 동반한 어른이라면 어른들도 아이들 못지 않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될것만 같다. 내 나이가 몇 살인지 잊은 채 아이들과 똑같이 신나고 즐거워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좋아할만한 놀이시설에 오니 새삼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 워터파크에 가서 시간가 는 줄 모르고 물놀이를 했던 것이 갑자기 기억이 났다. 물놀이를 가기 전날부터 아들은 맘이 들떠서 내일 물놀이를 갈거냐고 묻고 또 물었고 들뜬 아들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아들이랑 물놀이를 할 수 있을지 은근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윽고 날이 밝아 물놀이 장소에 도착해보니 조금의 도움만 받는다면 물놀이가 가능해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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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을 했던 기억이 있다. 물속에선 모두들 튜브에 몸을 맡겨서 물이 흐르는대로 놀기 때문에 몸 의 장애가 있는 나로선 너무나도 편하고 좋았다. 나도 다른 부모들처럼 튜브에 몸을 맡기고 물놀이를 하였다. 아들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니 아들도 신이나 했고 나도 아들과 물놀이를 함께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입술이 퍼래지도로 추웠지만 추운줄도 몰랐고, 배고픈줄도 모를만큼 하루를 신나게 보낸 기 억이 난다. 이곳 코코몽에코파크 둘러보니 기차놀이를 하는 것도 있고 카레이싱을 경험 할 수 있는 것도 있었다. 에어볼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큰 공안에 어린이들이 들어가서 물속을 걸어다니는 것인 데 너무나도 재미나 보였다. 또한, 숲속의 놀이터등 많은 놀이시설이 있었다. 방학기간 동안 밖에서 뛰어노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안전한 시설에 와서 부모와 아이들이 동심의 세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떤가 생각해 보았다. 내 기준과 선택이 아닌 아이들 눈높이에 서 놀이를 즐겨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제는 다 커버린 아들의 어린시절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공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마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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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복지관광가이드북

이지제주 발행일 2015. 12. 28 발행인 제주특별자치도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 고현수 센터장 편집인 제주특별자치도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 고은호 사무국장 발행처

제주 제주시 천수동로 30 202호 Tel. 1566-4669 Fax. 064-751-8098 Home. http://cafe.daum.net/JT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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