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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4호 2020년 1월 4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밴쿠버 주택거래 작년말 증가세 뚜렷 주택가격 전년에 비해 약세지만 단기적 회복세 프레이져밸리 거래 12월 증가, 연간 거래 하락 2017년 후반부터 뚜렷한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주 택거래가 실종됐던 메트로밴쿠버의 주택거래가 작년 말에 가까울수록 전년에 비해 뚜렷하게 회복세를 보 이며 가격도 일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 REBGV)가 3일 발표한 12월 주 택거래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에 총 2만 5351건이 거래가 돼 2018년도의 2만 4619건에 비해 3%가 증가 했다. 2017년 초 활황으로 연 총 3만 5993건이 거래 됐던 것에 비해서는 29.6%가 감소한 수치다. 또 10년 평균거래 건 수에 비해서도 20.3%나 낮은 수준이다. 12월에 총 2016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1년 전 1072 건에 비해서는 무려 88.1%나 급증했다. 장기적으로 는 아직 예년과 같지 않지만 단기적으로는 회복세 가 뚜렷이 보인 셈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12월 평균 거래에 비해 9.5%나 높았다는 것으로로 확인됐다. 12월에 단독주택은 총 599건으로 2018년 12월 348 건에 비해 72.1%나 늘었다. 벤치마크 가격은 142만 3500달러로 2018년 12월에 비해서는 4%가 하락했지 만 전달에 비해서는 0.6%가 회복됐다. 아파트는 총 1053건이 거래돼 1년 전에 비해 96.8% 가 증가했다. 가격은 65만 67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서는 2.7% 하락, 전달에 비해서는 0.8% 상승했다. 타운하우스는 364건 거래에 1년 사이 92.6%나 증 가했다. 가격은 77만 84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4% 하락, 그리고 전달에 비해서는 0.7% 상승을 기록했 다. 써리 랭리 등이 포함된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 회 관할 지역은 2018년과 비교할 때 광역밴쿠버 지 역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2019년도에 총 1 만 5487건의 거래로 2018년도의 1만 5586건에 비해 0.6%가 감소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 다. 주택형태별 거래 건 수에서 단독주택과 타운하 우스는 전년에 비해 0.6%가 증가한 반면, 아파트는 4.2%나 크게 감소했다. 그래도 12월만 두고 보면 총 1247건의 거래로 2010년 이후 3번째 12월 중 높은 거 래 건 수로 기록됐다. 12월 단독주택의 벤치마크 가 격은 95만 3700달러로 전달에 비해서는 0.2% 회복됐 고, 전년 동기대비해서는 1.2%가 하락했다. 타운하 우스는 51만 4900달러로 전달과 비슷했고 2018년 12 월에 비해서는 3.2%가 하락했다. 아파트는 40만 5500 달러로 전달에 비해 0.2% 상승, 전년에 비해 3.1% 하 락으로 마감을 했다. 표영태 기자
검찰이 껍데기 깨라 추미애 고강도 압박 장관 취임 첫 마디는 줄탁동시 10분 취임사서 개혁 17회 언급 내주 고위직 대거 인사 예측 박균택 법무연수원장 사표 검찰은 추 장관 측근 불러 조사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은 3일 취 임 일성으로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 줄 탁동시(啐啄同時)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 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 와야 한다는 뜻이다.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외부뿐 만 아니라 검찰 내부의 결단과 호응이 병행돼야 한 다는 취지다. 추 장관은 “밖에서 알을 깨려고 하는 사람은 국민이고 안에서 알껍데기를 깨고 나오려는 사람은 검찰 조직이 아니라 개개 검사들”이라며 부 연한 뒤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개혁의 동반자로 삼겠다”
고 말하기도 했다. 당장 내주부터 검찰 고위직 인사가 대거 단행될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혹시 모를 검찰 내부 반발 을 염두에 둔 언급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개별 검사’의 의지를 강조한 부분은 검사들에게 조직 논리에 매몰되지 말라는 주문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10분 남짓한 취임사에서 추 장관은 “뿌리부터 바꿔내는 ‘개혁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라고도 언급하는 등 ‘개혁’이라는 단어를 총 17번 반 복하며 강도 높은 검찰개혁을 예고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을 비 롯한 검사장급 간부들도 대거 참석했다. 대검에서만 강남일 차장, 이원석 기조부장, 박찬호 공안부장, 조 상준 형사부장, 이두봉 과학수사부장, 한동훈 반부 패부장 등 8명의 간부가 참석했다. 배성범 서울중앙 지검장,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 등 서울·수도권 재경 지검 검사장들도 다수 참석했다. ‘조국 장관 가족 수 사’,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수사’, ‘청와대 선거 개 입 의혹 수사’ 등 청와대와 여권을 겨눈 수사를 이끄
는 검찰 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것이다. 취임식이 끝 난 뒤에는 추 장관이 직접 객석을 찾아 악수도 했다. 조국(55) 전 장관 취임 당시 법무부 소속이 아닌 검 찰 측 참석 인사 중 검사장 급은 김영대 서울고검장 이 유일했던 것과 대조적인 광경이다. 조 전 장관이 지난 11월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밝힌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 에 정확히 부합하는 취임식이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 전 장관은 취임식 사흘 전 부인 정경심(57) 동양 대 교수가 딸(28)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로 기소되고, 자신에 대한 전방위 검찰 수사가 진행 되고 있어 여느 취임식과 달리 분위기가 무거웠다. 당시 조 전 장관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 혁 완수할 것”이라며 5분 남짓한 취임사에서 ‘검찰 개혁’을 9차례 강조했지만, 취임사를 하는 내내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반면 추 장관은 참석자들을 향 해 수차례 호응과 박수를 유도하고 미소 짓는 등 여 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수민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한인회-2020년 또 다른 의미로 맞는 신년 하례식 밴쿠버한인회(한인회장 정택운) 가 주최한 2020년도 신년 하례식이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쯤 한인회관 에서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정택운 한인회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총영사관에서 정병원 총영사와 나용욱 부총영사, 이 강준 영사 등이 참석했으며, 이우석 625참전유공자 회 회장을 비롯해 각 한인 단체장들도 자리를 했다. 또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 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 원, 박가영 포트 무디 교육위원 등도 참석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정택운 한인회장이 나와 신년사 를 통해 "우리가 모범을 보이고, 우리가 솔선수범하 면,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서 정말 힘차게 이 나라를 짊어지고 갈 수 있게 된다"며, "조금씩 양보하고 서 로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한인사회가 튼튼하 고 진실한 한인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원 총영사는 지난 한 해 3.1 독립운동과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그리고 한인 최초 넬리 신 하원의원 탄생들을 되돌아 보며 의미를 되새겼다. 그리고 올해는 한국전이 발발한지 70주년, 주밴쿠버 총영사관이 개설된지 50주년 등 또 다른 의미로 다 채로운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며 동포사회의 관심 과 참여를 부탁한다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자신을 포함하여 메트로밴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해 밴 쿠버한인회가 주최한 신년 하례식에서 밴쿠버 한인사 회의 자랑스런 주류 정치인 인 (우로부터) 박가영 포트 무디 교육위원,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 그리고 연 아 마틴 상원의원과 정택운 한인회장, 정병원 총영사 그 리고 이우석 625참전유공자 회 회장이 케익 커팅을 했 다.
쿠버에 넬리 신 하원의원과 스티브 김 시의원, 박가 영 교육위원 등의 한인 정치인들과 함께 한다는 것 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리 고 마틴 상원의원은 "한인 2세 3세들이 캐나다에 서 살면서 꿈을 크게 꾸면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게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 며, 올해 좋은 소식들이 있을 거고 중요한 행사가 있 을 것이니까 한인 단체장들이 함께 해 주어 감사하 다"고 말했다. 마틴 상원의원은 "캐나다가 국제사회적으로도 갈
(표영태 기자)
등이 없이 좋은 나라인데, 한인 1.5. 2세들이 같이 일을 하면 2, 3사람 이상 일을 하기 때문에 캐나다 는 한인커뮤니티가 있어 더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 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 한인회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2월 말에 귀임하는 교민 담당 이강준 영사에게 감사장을 통해 사의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한인회가 마련한 떡국을 나누면서 이 날 행사를 마쳤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