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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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4호 2020년 2월 4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신종코로나 사망자, 주말사이 크게 증가 362명

‘전세기 철수’ 캐나다인, 군부대에 2주 격리 수용키로

중국 이외 필리핀에서 최초 사망자 나와 미국도 확진자 약 2배 늘어나 총 11명 2019년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2003년 의 사스나 2012년의 매르스 수를 이미 크게 초과한 상태이고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치사 율은 사스나 매르스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e Control)가 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발표한 2019년형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통계에서 세계적 으로 총 1만 7490명이 감염되고 이중 362명이 사망 한 것으로 나왔다. BC주에서는 지난 1월 30일까지 의심환자의 총 114개 검체검사를 통해 1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온타리오주에서는 30일 확진환자가 추가돼 3명의 확진환자가 나와 캐나다에서는 총 4명의 확진환자 가 나와 지난주와 같은 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지난 31일 BC질병관리 본부 발표에서 총 9934명의 확진자와 213명의 사 망자가 났던 것에 비해 확진자 수는 주말을 거치는 동안 추가로 확진자는 7556명, 사망자는 149명이나 나와 모두 3일만에 약 2배에 이를 정도로 확산 속 도가 나고 있다. 그런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실시간으로 올리 고 있는 개인앱 사이트인 wuhanvirus.kr에 따르면, 2003년의 사스는 총 8096명이 감염돼 774명이 사 망해 치사율이 9.6%였다. 2013년의 메르스는 2494 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34.4%로 높았다. 이에 비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치사율이 2.07%로 나왔다. 하지만 아직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진행형이기 때문에 결코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치사율이 낫다 고 할 수 없다. 참고로 사스 때는 한국에서 총 4명의 감염자 만이 나왔고 사망자는 없었다. 반면 메르스 때는 186명의 환자가 나와 36명이 사망을 해 치사율이 19.4%였다. 3일 오전 현재 세계 신종 코로나아비러스 확진자 통계에서 주목할 사항은 그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사망자가 모두 중국에서 나왔는데 이번에 필 리핀에서 1명의 사망자가 나온 점이다. 각 국별 확진자에서 중국 본토에서 1만 7308명 이 나왔고, 사망자는 361명이었다. 한국은 총 15명 인데, 이는 중국 우한시에서 한국인들을 항공기로

철수하면서 크게 늘어났다. 일본은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20명, 태국은 19명, 싱가포르가 18명, 오스트레일리아가 12명, 미 국이 11명, 독일과 대만이 각각 10명, 베트남과 말레 이시아가 각각 8명, 프랑스가 6명, 아랍에미레이트 가 5명 등이다. 이외에 인도, 러시아, 필리핀, 캄보 디아, 네팔, 스리랑카,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 인, 핀란드 등 총 27개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미 국은 지난 31일 발표에서 6명에서 주말사이에 5명 이 늘었다. 이중 4명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늘어났다. 1명은 미동부의 매사추세츠에서 발생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의료 후진국인 아프리카와 중남 아메리카에서는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보고 되지 않았다. 이는 중국과 교류가 없어서 전염 가 능성이 낮기 때문이거나, 의료정보시스템이 발달되 어 있지 않아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 로 보인다. 현재 미국, 일본 중심으로 지난 2주 이내에 후베 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막고 있는 가 운데, 한국 정부도 이에 동참했다. 하지만 캐나다 는 아직 우한을 방문했던 여행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캐나다에 중국 계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많아 캐나다를 임시 방 문하는 여행객을 막아도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연방정부도 2일 자로 우한으로부터 캐나다 국적 자를 철수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동시에 이 들은 트렌튼 공군기지(CFB Trenton)에 2주간 격리 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우한에서 철수시킬 캐나 다 국민에 대해 사전에 감염여부를 검사할 예정으 로 만약 증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탑승을 할 수 없 다는 정부 내부발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표영태 기자

캐나다도 자국민을 중국에서 데려오기로 확정 한 가운데 이들이 도착해 격리될 장소 역시 정 해졌다. 연방정부는 중국 우한에 고립 상태로 있는 캐 나다인들을 특별기 편으로 데려와 온타리오주 트렌튼(Trenton) 공군기지에서 최장 2주간 격 리 보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이 언제 중국을 떠나 캐나다로 귀 국할 지에 대해서는 발표를 삼간 채 중국 당국 으로부터 항공기 착륙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만 알렸다. 캐나다 외교부는 휴일인 2일 입장문을 공개 하고 정부는 전세기를 임차해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중국 당국의 허가가 나는 즉시 우한으로 보내 국민을 귀국시킨다고 발표했다. 정부 당국 자와 군 의료진은 현재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 으며 중국 입국에 필요한 비자 등 사전 절차를 밟고 있다고도 전했다. 우한시에는 약 300명의 캐나다 국적자와 영 주권자가 캐나다로 돌아오기 위해 정부의 도움 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얼마나 실제

중국인, 마스크 박스 싣고 귀국

귀국행 비행기에 오를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 국 정부의 까다로운 검역을 통과해야 하기 때 문이다. 정부는 또 귀국길에 오른 우한 거주 캐나다인 들의 안전과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항공 기 탑승 전 철저한 사전 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기내에서와 트렌튼 기지에 도착 직후에도 같은 검사를 반복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연방정부는 온타리오 주정부 및 기지가 있는 기초자치단체 보건 당국과도 협력하고 있다면 서 귀국 캐나다인들 사이에 이상 증상을 보이 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전문 치료 병원으로 후 송할 계획도 마련돼있다고 밝혔다. 우한 거주 캐나다인뿐 아니라 후송 작전에 투입된 승무원 및 정부 담당자들도 트렌튼 기 지에 14일 동안 함께 머물며 각종 건강 검사 를 받는다. 트렌튼 공군기지는 온타리오호 주변에 있다. 토론토와 오타와 중간 거리에 있으며 캐나다 공군기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밴쿠버 중앙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한국을 찾은 중국인 들이 마스크

를 대량 구매하자 국내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3일 중국인 관광객들이 카트에 마스크 박스 를 싣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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