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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9호 2020년 2월 11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신종코로나사망자, 910명으로 늘어
상상이 역사 됐다 충무로, 오스카 정복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쾌거 비영어 영화 작품상 사상 처음 칸·아카데미 동시 석권 두 번째
확진자도 세계전체 4만명 돌파 2차 우한 전세기 캐나다로 출발 1차 귀환자 아직 감염자 안나와 2019년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 진자 감염속도와 사망자 발생 건 수 가 전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한에 투입된 캐나다인 환송 전세기가 캐나다 국적자를 태우 고 귀국한다. 세겨보건기구(WHO)는 중부유럽시 간대 기준으로 10일 오후 4시 현재 2019년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2019-nCoV) 확진자 수가 총 4만 490 명에 이중 910명이 사망했고, 감염국 가는 총 25개국이라고 발표했다. 각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만 235 명, 싱가포르가 45명, 태국이 32명, 한 국이 27명, 일본이 26명, 말레이시아 가 18명, 오스트레일리아가 15명, 독일 과 베트남이 각각 14명, 미국이 12명, 그리고 프랑스가 11명이었다. 캐나다 는 지난주말과 같은 7명을 유지했다. 그런데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 린세스'호에 6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 했는데 일본인이 44명, 미국인이 11 명 등으로 나왔지만 세계보건기구의 감염자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 로 보인다. 연방정부와 BC주 정부의 보건당국 은 2019-nCoV 전염위험성은 상대적 으로 낮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실제로 2019-nCoV 확진자 수는 2003년의 사스의 8096명이나 2013년 의 메르스는 2494명에 비해서는 크게 앞서고 있지만 중국 이외에서 사망한 환자는 현재 필리핀 이외에는 없는 상 태이다. 사스로 인한 세계 사망자가 774명으로 치사율이 9.6%, 매르스로 2494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34.4%였던 것과 비교해 2019-nCoV의 10일 오전
현재 치사율은 2.25%이다. 중국 이외 만 따지면 치사율은 0.4%에 불과하고, 중국내만 따지면 2.26%이다. 즉 전염 력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하지만 아직 전염 상황이 진행 중 이어서 현재 상태로만 보고 치사율 이 낮다고 할 수는 없다. 이런 가운데 연방 프랜코이스-필립 샴패인(François-Philippe Champagne) 외무부 장관은 10일 오전 트뤼터를 통해 캐나 다국민 귀환 전세기가 홍콩을 출발해 우한 국제공항에 도착해 귀환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출국자들에 대해 중국 당국 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증상이 보일 경우 출국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난 1차 귀환 전세기편 탑승 때도 다소 확인 절차와 출국 결정에 시간이 걸렸다. 이번에도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10일 이내에 캐나다를 향해 이륙할 것으로 보인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2차 귀환 전 세기는 BC공항에 주유를 위해 착륙 을 한 후 트렌튼(Trenton)공군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밴쿠버에 도착 했을 때 감염 증상이 보일 경우 밴쿠버에서 내려 의료조치를 받게 된다. 하지만 1 차 때는 단 한 명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모두 트렌튼 공군기지로 향했다. 연방 보건당국은 1차 귀한 전세기 의 승무원과 의료진, 그리고 공군기지 의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귀환 캐나 다인에 대한 검사에서 10일 오전 현 재 아직 감염의심자는 나오지 않았다 고 밝혔다. 한편 BC주는 지난주 새로 2명의 확 진환자가 발생해 모두 4명의 확진환자 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밴쿠버해양 보건소 관할 지역 거주자와 그 곳을 방문한 후베이성 가족들로 알려졌다. 표영태 기자
101년 한국영화, 세계 매료시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101년의 역사, 나아가 미국 아카데미상 92년의 역사를 다시 썼다. 한국 영화 사상 처음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기 생충’은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9일(현 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 함해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 영화 가 오스카(아카데미의 별칭) 트로피를 받은 것도, 영어 아닌 언어로 된 영화 가 작품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공동 프로듀서로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작품 상을 받은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는 “지금 이 순간 상상도 못한 역사가 이루어진 기분이다. 아카데미 회원분들 에게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9면 '기생충'으로 계속
봉준호 감독(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인 폰다(뒷모습)로부터 최고상인 작품상 트로피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봉 감독은 송강호조 여정 등 배우들과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AP=연합뉴스]
캐나다 언론도 주목한 기생충 오스카 수상 비영어 최초 수상작 강조 봉 감독 소주잔 들어 자축 영화계 최고의 상으로 불리는 미국 아카 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의 오스카상을 한국 영화 기생충이 수상한 내용을 캐나다 언론들 도 주요 문화 뉴스로 다루었다. 캐나다의 공영언론인 CBC는 기생충 의 오스카상 수상이 헐리우드 영화계 변방에서 판세를 뒤업고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CBC는 이전부터 화제가 되어온 풍자 적인 스릴러물인 기생충이 이미 아카데 미상 수상식에서 여러 번 새 역사를 쓴 후 봉준호 감독이 기쁜 마음으로 소주 잔을 들어 축배를 할 수 있었다고 표 현했다. CBC는 기생충이 작년 5월 칸느 영화
제에서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최고 의 상을 수상한 이후 세계적으로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지난 9일 밤 오 스카 아카데미까지 거머쥐게 됐다고 소 개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 영화 최초의 오스 카상일 뿐만 아니라 비영어 영화로 최 초로 오스카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점 을 강조했다. CTV는 '기생충이 무엇? 한국 영화의 오스카 상 수상 가이드'라는 제목의 기 사를 올렸다. 92년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 상 최초의 비영어 영화로 최고상을 수상 했다고 보도한 CTV는 이미 감독상, 각 본상, 그리고 국제영화상에 이어 작품상 으로 4관왕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CTV는 조커와 같은 다른 헐리우드 흥 행영화가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 한 것에 비해 기생충이 고작 1억 6500만
달러의 판매를 했는데 왜 오스카 최고상 감독상까지 받게 됐는지에 대해 이해하 기 위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사(filmography)에 대해 설명해 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생충이 계층갈등과 사회 불평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론토선은 '비영어권 영화로 오스카 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제목 으로 보도를 했다. 현대 서울의 빈부의 차이를 담은 어두운 사회적 풍자가 담 긴 영화로 국제영화부문과 오스카 최고 상 부문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영화가 됐다고 밝혔다. 내셔널포스트지도 서울의 빈부간 채 이를 보여주는 기생충이 오스카의 4관 왕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브앤메 일도 기생충이 최고영화, 감독, 각본 상 으로 새 역사를 썼다고 헤드라인을 잡았 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