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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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2호 2020년 2월 29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세계 곳곳 한인 수모 당하는데, 밴쿠버 한인타운까지 집어 삼킨 코로나 가짜뉴스 BC보건당국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황 신천지 피해자 코스프레 로히드 건설현장 감염자로 확산됐다

하루가 멀다하고 한국발 입국자 금지감시국가 늘어 외신 '광신도·보수 한국 코로나19 확산' 주범 지적 하루가 다르게 한국인과 한국발 입국자 를 입국 금지하거나 강제 격리시키는 나 라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한 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의 분명한 주범들 이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에 현 정부 의 잘못으로 돌리며 총선에서 자신들에 게 코로나19 전염을 악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28일 오후 10시 40분( 한국 시간)현재 한국발 입국자를 입국 금 지한 국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마샬제 도, 마이크로네시아, 마다가스카르, 말레 이시아,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베트남, 사모아,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키리 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그리고 홍콩 등 17개국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중 동은 바레인, 사우디, 요르단, 이라크, 이 스라엘, 팔레스타인, 그리고 쿠웨이트 7개 국이다. 미주에는 미국령 사모아, 중남미 에는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르 토바고, 아프리카에서는 모리셔스, 세이 셸, 그리고 코모로 등이다. 검역 강화, 격리 조치 등 입국절차 강 화한 국가도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대 만, 마카오, 인도, 태국, 프랑스령 폴리네 이사 등이 있다. 유럽은 벨라루스, 보스니

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영국,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키르기스 스탄, 타지키스탄,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 등 10개 국이다. 중동은 오만, 카타르 등 2 개 국이다. 그런데 아프리카는 말라위, 모 로코,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 아, 짐바브웨, 케냐, 그리고 튀니지 등 9 개이나 나왔다. 중남미에서는 세인트빈센 트 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 멕시코, 에콰 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그리고 파라과이 등이 포함됐다. 반대로 외교부는 유럽에서 이탈리아가 코로나19가 가장 빨리 확산되자, 이탈리 아 북부지역 3개 지역(롬바르디아주, 베네 토주, 에밀리아-로마냐주)에 대해 28일부 터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방문 예 정인 한인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 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 국적자에 대해 15 일간 체류 무사증제도 혜택을 2월 29일부 터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베트 남 방문을 위해서는 주캐나다베트남 대 사관 등에서 비자를 미리 발급 받아야 한 다. 표영태 기자 >> 3면 ‘신천지'로 계속

동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유럽으로 코로 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밴쿠버 한인사회 를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가 담긴 쇼설커 머스를 통해 번지고 있다. 한인이 받은 메시지에 따르면, '로히드 몰 옆의 (주상복합 대규모 단지) 건설현 장 전면중단됐는데, 한국이 건설노동자 가 부인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염됐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노스로드) 한인타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됐다" 고 주장했다. 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e Control)이 BC주에서 2019년형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 자 관련 내용에서 모두 중국이나 이란 에서 온 방문자나 이들과 접촉을 한 가 족이나 친인척으로 나타났다. 아직 한인 이 확진자로 밝혀진 내용이 없고 28일 오

전 현재도 한인으로 추정될 확진자가 나 오지 않았다. 특히 로히드몰 건설현장이 전면중단된 내용만 알리면 상관이 없는데 좀 떨어진 한인타운을 콕 집어 바이러스가 전염됐 다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한인사회가 잘 되는 것을 원치 않는 자의 소행으로 보인 다. 그런데 이런 확인되지 않은 문자가 돌 자 한인사회에서도 사실처럼 루머가 확산 되고 있어 한인 스스로 자해를 하는 2차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연방보건당국은 28일 온타리오주 보건 당국이 주 내에서 7번째 양성반응자가 나 왔다는 내용을 반영해 온타리오주와 BC 주에 각각 7명 씩 14명의 확진자가 나 왔따고 업데이트에 했다. 이에 앞서 온 타리오주 보건당국은일 이란에서 토론토 로 돌아온 4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

코로나19 세계 사망자 2858명 한국사망자 13명, 이란 24명, 이탈리아 17명 27일 2명 새 확진자로 미국 총 59명 확진자 WHO의 28일자에 캐나다는 11명으로 3명 차이 세계보건기구가 28일 마침내 세계적 위험 도를 '매우 높음'으로 코로나19 위험성을 격상시킨 가운데, 중국은 확진자 증가세 가 둔화하고 이란과 이탈리아에서는 확진 자와 사망자 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 오전 10 시 기준(유럽중부시간)으로 발표한 2019 년형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통계에서 전날에 비해 세계적으로 1358명 이 늘어 총 8만 3652명의 확진자가 나왔 고,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54명이 늘어난 2858명으로 나왔다. 중국 이외지역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4691명인데 하룻사이에 1027명이 늘어났 다. 사망자는 67명인데 전날 대비 10명이 더 숨을 거두었다. 확진자가 나온 국가도 5개 추가된 51개국이 됐다. 이 통계에서 미국은 59명으로 나왔으

며, 사망자는 없었다. 캐나다는 연방보건 당국의 발표와 달리 11명으로 기록됐다. 한국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같이 2337 명 확진에 13명 사망으로 나왔는데 전날 에 비해 확진자는 571명이 나와 중국의 331명에 비해 오히려 더 많았다. 이로써 세계에서 중국 제외하고 가장 많은 확진 자를 낸 오명을 이어갔다. 유럽에서 가장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이탈리아도 새로 250명이 확진자가 나오 며 650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도 5명이 추 가된 17명으로 한국보다 오히려 더 많았 다. 프랑스도 전날에 비해 20명의 새 확 진자가 나와 38명이 됐고, 이미 사망자도 2명이 나오며 또 다른 위험성이 보인다. 독일과 스페인도 각각 5명과 13명의 새 확진자가 나오며 26명과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스웨덴, 스위스 노르웨이 등에서

정을 받았고, 위니펙에 있는 국립미생물 연구소(National Microbiology Laboratory)의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 표했다. 이에 따라 처음 온타리오주에서 캐나다 1번부터 3번까지 확진자가 나온 이후 BC주에서 연이어 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다시 온타리오주에서 지난 주 말 4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번 주에 연이어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7명이 됐 다. 특히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최근 확 진자들은 모두 이란 방문자와 그 배우자 등 가까운 지인이어서 이제 캐나다의 코 로나19 위험성은 중국발이 아닌 이란발로 야기되고 있는 셈이다. 그 동안 코로나19에 대해 신중한 입장 을 고수했던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마침내 세계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올렸다. 하지만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 6단계인 팬데믹 (Pandemic)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표영태 기자

도 새 확진자가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다. 중동의 위험지역이 된 이란은 전날보 다 104명의 확진자가 늘어난 245명이지만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26명으로 중국 이외 사망자 3명 중 1명에 해당했 다. 특히 해외 최초 사망자인 필리핀 사망 자가 중국에서 온 중국인인 것을 감안한 다면, 이란의 사망자 수는 해외 비 중국 인 사망자만 따지면 이란에서의 치사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셈이다. 한국의 사망자들은 신천지 이만희 교 주의 형이 입원해 있고 사망을 하고, 장 례식을 치르며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신 천지 신자가 몰려 있었던 경북 청도의 대 남 병원에서 6명이 나온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치사율은 낮은 셈이다. 대남 병원 정신병동 등 코로나에 취약할 수 밖 에 없는 환자들이 집단으로 노출돼 사망 에 이르게 된 셈이다. 표영태 기자 QR 코드를 스캔하시면 중앙 일보 웹사이트로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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