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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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4호 2020년 3월 4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BC도 이제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온타리오주 연이어 확진자 나와 총 20명 서 육로를 통한 BC주 입국에 대한 우려 미국 사망자 9명 모두 워싱턴주에서 나와 가 제기됐다. 연방보건부 장관 한마디에 생필품 동나 온타리오주에서 지난주말부터 하루에 2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고 BC 주와 국경을 맛대고 있는 워싱턴주에서 2 일 하루에만 4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또 다시 3명이 추가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속에서 BC주에서 1명의 확진자 가 새로 나왔다.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주보건 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보니 헨리 박사는 3일 오전 11시 30분에 기자회견을 갖고 1명의 추가 확진 자가 나와 BC주에서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새 확진자도 이란을 방문하고 지 난주에 돌아온 50대 남성이다. 헨리 박사 는 환자는 감명증세를 보여 스스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접촉한 사람도 적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버나비, 코퀴틀람, 써 리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프레이저 보건소 관할 지역 거주자이다. 헨리 박사 는 특정 도시까지는 밝힐 수 없다는 원 칙을 밝혔다. 헨리 박사는 요양원이나 양로원 거주 자들이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하다며 이 들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으며, 악수나 허그, 키스 등의 인사도 당분간 하 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 지난 2월 29일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워싱턴주에서 2일 4명의 사망 자가 나오고 3일 다시 3명이 추가되면

이에 대해 헨리 박사는 지속적으로 워 싱턴주 보건 책임자와 정보 교환을 하 고, 캐나다국경서비스청(CBSA, Canada Border Services Agency)을 도와 육로 는 물론 비행기 편으로 오는 입국자도 보 다 더 높은 주의를 기울여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이나 이란, 그리고 이탈리아 등 최근 코로나19 전염확산 지역을 예로 언급했다. 하지만 한국은 별도로 포함하 지 않았다. 헨리 박사는 세계의 상황이 정상을 벗 어난 위기상황으로 최근 바뀌어가고 있 기 때문에 다음 몇주간 워싱턴주를 비롯 해 사태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 다. 그리고 해외로 나가는 일도 가능한 자제하고, 만약 감염이 의심되면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14일간 자각격리를 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요청했다. 또 중국이나 이란에서 돌아오는 경우 14일간 자발적으로 격리를 하고, 그 외지 역에서 귀국하거나 방문을 하는 경우에 도 가능하면 스스로 상태를 점검하고, 외 부 접촉을 줄이라고 말했다. 항공편으로 들어오는 경우 쉽게 출발 지를 알 수 있지만 미국 국경을 통해 캐 나다로 들어올 때 이들의 방문이력을 알 수 없지 않느냐는 우려에, 헨리 박사는 미국도 철저하게 전염지역 국가들에 대해 검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위험성은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에 워싱

한국발 입국자 제한 국가 91개 국가로 늘어

턴주에서는 전날 4명의 사망자가 나온 후 다시 3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총 9명의 사망자가 나왔 는데 모두 워싱턴주에서 발생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이에 앞서 온타리오주도 2일 오후 4명 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이후 3일 오전 다시 2명이 추가돼 결국 20명이 됐다. 이로써 BC주 9명, 온타리오주 20명, 그 리고 퀘벡주 1명 등 총 30명의 확진자가 캐나다에서 나온 셈이다. 이렇게 사태가 급진적으로 악화되자 저 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도 코로나19가 매 우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헨리 박사는 2일 기자회견에서 자가격 리를 위해 미리 생필품과 위생용품을 비 축하라고 조언했다. 이런 언급은 연방 패 티 하즈두(Patty Hajdu) 보건부 장관도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경고로 인해 현재 COSTCO나 월마트 등 대형 슈퍼에서는 사재기 붐이 일면서 매대에 물건들이 텅 텅비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비롯 캐나다 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마 스크를 비롯해 라면 등 생필품이 온라인 상에서 동이나기도 했다. 그런데 코로나19에 의한 확진자와 사 망자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에 서 사망자를 보면 중국에서 후베이성에 2803명이 집중돼 있고, 그 다음으로 가 장 많은 성이 헤난성으로 22명에 불과하 다. 따라서 코로나19 근원지를 빼면 치사 율은 낮은 셈이다. 결국 한국도 대구와 청도가 우한과 같 은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도 북 부 3개 주와 같은 특정 지역에 슈퍼 감 염자에 의해 확산이 되고 치사율도 높은 셈이다. 이란도 급속도록 확산이 되면서 수상이 해외의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심 각한 상태다. 결국 이탈리아가 79명, 이란이 77명 등 으로 중국의 후베이성을 빼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지역이 됐다. 따라서 후베 이성과 이들 지역의 연관성을 찾을 필요 성이 제기된다. 표영태 기자

입국금지 37개·격리조치 22개·검역강화 32개국 한국 3일 오후 기준 확진자 5186명, 사망자 31명 3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한국의 코 로나19 확진자 수는 5186명에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이 증가한 31명이다. 한국 코로나19 지역 감염의 진원지로 불리는 대구 경북에 전체 확진자의 89%가 나 왔는데, 대구가 전날보다 520명이 증가 한 3601명, 경북이 61명이 증가한 685명 이다. 이외에 부산 90명, 경남 64명, 부 산 90명, 울산 20명 등 영남지방에 확진 자 수가 집중됐다. 한국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고 인구 밀도도 높은 서울과 경기에서는 98명과 94명이 각각 나왔다. 인천은 7명, 세종 은 1명, 대전 14명, 충남 81명, 전북 7 명, 광주 11명, 전남 5명, 강원 20명, 충 북 11명, 그리고 제주 3명 등 도나 광역 시 중에 확진자가 안 나온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일 0시 기준으 로 발표한 사망자 수는 28명인데 이중 19명은 대구, 경북은 7명, 부산 1명, 그 리고 경기도 1명으로 나왔다. 28명의 사 망자들은 모두 고혈압, 당뇨, 만성간질 환, 심장질환, 암, 기관지염, 천식, 치매, 정신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1명이 었고, 가장 어린 환자는 35세의 만성간 질환으로 이식 수술을 받으러온 몽골국 적자이다. 이 남성이 영남 지방 이외 지 역에서 사망한 유일한 환자이기도 하다. 이 환자 이후 17명의 환자는 모두 경북 1명을 제외하면 모두 대구이며 모두 60 세 이상이다. 이렇게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확진자 수가 나오고 있는 한국에 대해 많은 나라들이 한국발 또는 대구 청 도를 방문한 경우 14일 이상 입국 금 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늘어나 고 있다. 한국 외교부가 3일 오후 11시(한국시 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 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국가는 입국금 지 조치 국가 37개, 격리조치 국가 22

개, 그리고 검역강화 및 권고 국가가 32 개 등 총 91개 국가라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금지 국가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 대구‧청도 등을 방문 후 입 국한 경우라고 지정했다. 또 격리조치 국가들은 입국 전 14일 이내 대구 방문 또는 발열 검사를 통해 38도 이상인 경우 격리조치를 취하거나, 한국을 방문 후 입국한 경우 14일간 자 가격리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검역강화 및 권고 국가들은 도착비자 발급중단이나, 다시 비자를 받게 하거 나, 검역신고서 작성 의무화, `발열검사 실시 등의 조치를 취한다. 외교부는 또 3일(화)부터 국내 코로나 19 확산 이후 해외여행을 하는 국민들 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국 전 국 내 공항에서 안전문자를 수신할 수 있 는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그간 외교부의 국가별 맞춤형 안전문 자는 우리 국민이 해외 목적지에 도착 한 경우에만 수신 할 수 있었으나, 이 번에 국내 통신 3사(SKT, KT, LGU+) 의 특별한 협조를 받아 코로나19 사태 가 진정될때까지 한시적으로 출국 전 국내 공항에서도 안전문자 수신이 가능 토록 조치했다. 이번 조치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부 국가에서 국민에 대해 입국 금지ㆍ격리 또는 검역 강화 등을 실시함 에 따라 우리 국민이 해당 국가(지역) 를 여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불편과 위험을 출국단계에서 사 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외교부 는 밝혔다. 다만, 이번 안전문자는 일반 거주지와 명확히 지역이 분리된 공항인 인천공항 (제12․ 여객터미널), 김포공항 및 김해공 항에 한해 발송되며, 통신 3사 가입자 중 각 통신사의 ‘개인정보보호정책’등에 따라 동의를 하지 않은 경우 해당 안전 문자 수신이 어려울 수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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