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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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7호 2020년 3월 21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21일부터 미국 국경 완전 폐쇄

캐나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1000명 넘겨

육로운송과 필수 업무만 예외로 인정 30일간 유효, 상황 따라 연장 가능성

BC주 77명 추가 확진자, 총 384명 온주 등 전날보다 147명 증가 기록 식당내 영업 금지 테이크아웃만 가능 BC주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주보건책임자 (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보니 헨 리 닥터가 20일 오후 3시 브리핑에서 77명의 새 확진자가 나와 총 384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 로써 캐나다의 총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었다. 현재 코로나19로 22명이 입원했고 이중 10명이 집중관리(ICU)를 받고 있는 상태다. 닥터 헨리는 이번에도 요양시설 의료서비스 직 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며, 다시 한번 요양시설 에 대한 전염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동시에 2달 넘게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고생을 해 온 의료진 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닥터 헨리는 20일부포 BC주의 모든 식당은 홀에서 서비스는 금지하고 오직 테이크아웃만 가 능하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최근 뉴스에 날씨가 좋아지자 밴쿠버다운타운 웨스트에 수영복 차람 으로 사람들이 몰려 나온 것에 대해, 닥터 헨리 는 이런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라 며 경고를 했다. 또 닥터 헨리가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 요가 없다고 얘기해 온 것에 대해, 일부 사람들 이 마스크를 하고 다니면 마치 감염자로 오해돼 위협을 받는 일이 있다는 질문에, 닥터 헨리는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 은 변함이 없고 개인이 자기 판단하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에 대해 혐오행위를 하는 것은 절 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다. 20일 온타리오주 새 확진자 50명 늘어 총 308 명으로 나왔다. 온타리오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새 확진자의 감염경로에는 미국, 캐리비안, 크루 즈, 포르투갈 등이 감염지로 나열됐으나 대부분 은 보류로 나왔다. 퀘벡주도 20일 오전 발표에서 총 139명으로 나 와 전날에 비해 1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알버 타주도 49명이 늘어 195명이 됐고 사스카추언주 도 6명이 늘어난 26명이 됐다. 노바스코샤도 1명이 추가돼 15명, 뉴파운드랜 드도 1명이 추가돼 4명 등으로 나왔다. 또 연방 관할의 송환자도 12명이 되었다.

빌 블레어 연방공공행전비상대책부 장관은 캐나다 와 미국 육로국경이 21일부터 닫힌다고 20일 기자회 견에서 발표했다. 지난 18일 저스틴 트럼프 연방총 리가 미국과 합의 하에 캐나다아 미국 육로 국경을 임시 폐쇄하기록 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으로 시 간표는 나오지 않았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캐나다에서 여행이나 휴식 목 적으로 육로국경을 통과해 미국으로 갈 수 없으며, 반대로 미국에서도 캐나다로 넘어올 수 없다. 트뤼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와 미국 육로 를 통해 매일 24억 달러의 교역이 이루어졌다"며, 그러나 양국간 불필요한 접촉을 피해 코로나19 확

이로써 전국의 확진자 수는 1113명으로 늘었 고, 사망자는 12명을 유지했다. 캐나다는 20번째로 확진자가 1000명이 넘는 국 가 중 하나가 된다. 지난 11일 100명을 넘어섰던 캐나다 확진자 수가 9일 만에 1000명 선을 넘으 면 하루에 100명씩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하지 만 이는 단순한 평균치고 사실 확진자 수는 지 난 10일간 더 큰 폭으로 증가해 이런 추세라면 2주 안에 캐나다의 확진자 수가 미국과 같이 1 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주들어 사망 자도 11명이나 나오는 등 사태는 점점 더 심각해 져 가고 있다. 한편 사망자 수에서는 이탈리아가 4032명이 나 와 중국의 3248명을 초과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그 뒤로 스페인이 1044명, 이란이 1433명, 프랑스가 450명, 미국이 230명, 영국이 177명, 네덜란드가 106명 등 한국을 앞질러 100 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확진자가 1만명 이상 나온 국가들은 최초 발병 국가인 중국과 국가 봉쇄를 당한 이란을 빼면 모 두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이다. 이처럼 서유럽과 북유럽에서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 하고 있어, 코로나19 전염은 선진 의료시스템의 통제 능력을 벗어난 상태이다. 일찍부터 국경 문을 걸어잠갔고 평소에서 입출 국이 까다로운 이스라엘이 705명 확진자에 28명 의 사망자가 나와 국경 차단만으로 막을 수 있는 전염병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산을 막자는데 양국간 합의에 의한 조치"라고 설명 했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간 공급망은 확보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해 식품, 연료, 필수적인 의약품 등의 이동은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교역 화물을 실은 트럭운전자나 필 수적인 업무나 응급상황일 경우만 육로 통과가 허 용된다. 이번 양국간 국경폐쇄는 30일간 유지된다고 합의 됐는데, 코로나19 진정 상황을 보아가면서 양국의 합의에 의해 다시 연장될 수도 있다. 20일 오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가 1만 6545명에 사망자만 225명에 달하고 있어 이번 국경폐쇄는 캐나다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입국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표영태 기자

4월 3일부터 한국행 비행편 모두 끊긴다 대한항공, 에어캐나다 1개월간 임시 휴항 연방정부 조치 따라 운항중단 연장될 수도 한국 귀국편 탑승자 붐비고, 오는 편은 텅텅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의 입 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캐나다와 한국을 잇던 비행 편도 4월 한 달간 운항 중단을 하고 상황에 따라 연 장 될 수도 있다. 대한항공 밴쿠버 임영돈 마케팅 지점장은 "4월 3 일부터 밴쿠버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편이 4월말 까지 한 달간 운항되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는 4월 1일부터 운항을 하지 않는다. 이로써 이미 중단된 토론토와 인천 직항 노선에 이 어 이번에 밴쿠버와 인천가 직항 노선이 중단되면 서 실제로 4월에는 한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사 라진 셈이다. 임 지점장은 "현재 한국에서 오는 비행편은 승객 들이 거의 없어 텅텅 비어 오지만, 한국으로 돌아가 려는 승객들이 많이 몰려 4월 3일 직전까지 운항하 게 됐다"며, "4월 중 예약된 손님은 대한항공이나 얘 약을 한 여행사를 통해 스케줄 변경 등 안내문이 나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지점장은 "다른 유럽국가들은 4월 한달간 입국 금지를 한다고 했지만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언제 까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할 지를 발표하지 않아 이 번 운항 중단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른다" 고 말했다.

밴쿠버 국제공항 홈페이지 사진

현재 미국에서는 LA 등 주요 대한항공 취항 노선 이 운행편수는 줄였지만 아직 완전 중단이 되지 않 았다. 따라서 4월에 한국에 긴급한 일이 있으면 미 국 공항에서 환승을 해 한국으로 가는 방법이 남아 있게 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언제 또 외국 항 공기 입국을 막을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이 또한 불 안한 상태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9일(목) 기자회견에서 캐 나다-미국간 국경 폐쇄 조치가 금요일(20일)과 토요 일(21일) 사이 밤에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관광, 가족, 친지 방문 등 필수적이지 않은 목적 의 미국간 국경 통과는 양국 모두 금지된다. 한편 한국에서는 입출국 승객 모두에 대해 열감지 기로 체온을 재고 이상이 있으면 다시 시간을 두고 체온을 재면서 감염자들을 검색해 내고 있다. 하지 만 밴쿠버 공항에서 출국을 할 때 이런 검역 조치를 취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와 함께 장시간 같은 공 간에 노출 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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