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5일

Page 1

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0

제4569호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코로나19 연방정부의 경제대책 골자

밴쿠버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시 5만 달러 벌금 위반시 개인당 1000달러까지 노바스코샤 5인 이상 모임 금지

17일 오후 12시에 존 호건 BC주수상이 롭 프레밍 교육부장관과, 캐롤 제임스 재경부 장관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정부 페이스북 방송 화면 캡쳐)

근로자 1인당 1000달러 1회성 지급 실업자 1주일 573달러 15주간 지급 코로나19로 캐나다는 물론 세계 모든 나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 과 마찬가지로 연방정부도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연방정부는 우선 코로나19에 따른 직접지원으 로 270억 달러의 부양책을 내놓았는데, 우선 일 자리나 소득을 잃어 고용보험 수급을 받아야 하 는 경우 1주일에 최대 573달러까지 15주간 지급 한다. 대상자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노동자로 건 강, 격리, 부상 등의 사유로 근무를 할 수 없을 때이다. 근로자와 함께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으로는 피 고용자가 질병, 격리, 육아 등을 할 경우, 또 피고 용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부모를 돌봐야 할 경 우, 그리고 교육기관의 휴교로 자녀를 돌봐야 할 경우 등으로 근무는 불가하지만 고용보험을 받을 수 없을 때 900달러를 15주간 격주로 지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업자가 됐거나, 근로시간이 단축됐거나 한 경우에도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 소비세(GST) 환급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대 해 2019/20년 회계연도에 한해 소비세를 환급한 다. 단 소득구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금액은 1인당 평균 400달러 추가지급이고, 부 부의 경우 가구당 600달러까지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국세청에서 수령액을 산정해 5월 초 에 시행한다. 양육수당도 확대되는데, 3인 가구 이상으로 최 고수령가능 구간은 자녀 당 300달러이다. 기존 수

령액에 300달러가 추가돼 가구당 550달러의 인 상효과가 나타난다. 단 5월에 한하여 지급할 예 정이다. 인건비 임시 지원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 개월간 총 인건비의 10%를 지원한다. 피고용인 당 최대 1375달러이고 고용주 당 최대 2만 5000 달러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학자금 대출 상환도 유예를 하는데 9월 30일로 대출상황 기한 무이자 유예를 한다. 연방정부의 지원에 이어 BC주 정부도 23일 오 후 12시에 존 호건 BC주 수상이 기자회견을 통 해 50억 달러의 기업과 주민을 위한 지원안을 내 놓았다. 28억 달러는 주민 개인에게, 그리고 22억 달러는 사업체와 피고용자의 경제회복을 위한 목 적으로 사용된다. 우선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노동자들은 1회 성으로 비과세가 되는 1000달러의 지원금을 받 는다. 여기 해당자는 해고노동자, 자가격리 노동 자, 코로나19로 자녀나 부모를 돌봐야 하는 노동 자 등이다. 연방지원금 이외에 추가로 주정부에 서 받게 된다. 또 노인과 서민을 위해 주택보조금 지원을 확 대 지원한다. 이와 동시에 코로나19 응급상황 동 안 렌트비를 내지 못해도 세입자를 내보내지 않 도록 조치를 취한다. 집주인에 대한 양해를 필요 로 하는 내용이다. 4월 1일로 예정된 탄소세 인상과 전자상거래 대한 주정부세(PST), 또 탄산음료에 대한 설탕주 정부세도 9월 30일까지 연기한다. 표영태 기자

전국적 단위에서 주 그리고 자치시 단위로 응급상황 을 선포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하고 있는 데 메트로밴쿠버 시중에 밴쿠버시가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물리겠다고 선언했다. BC주에서 식당 홀내 영업정지도 최초로 내렸던 밴쿠버시가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위반에 대해서도 사업체에는 5만 달러의 벌금 을 그리고 개인에게는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고 23일 발표했다. 이런 조치가 취해진 배경에는 지난 주말 날씨가 좋아지자 키칠라노 해변으로 일광욕을 하러 수영복 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 들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비 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봄 방학을 맞아 전국의 젊은이들이 플로리다 해안가로 몰려 들면서 이에 대해 몰지각한 행동이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터 져나왔다. 온타리오주 경찰은 50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명령

을 내렸으며, 이를 위반할 때 참가자에게는 1000달 러, 그리고 주최측은 50만 달러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바스코샤주는 최대 5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선 포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시 개인은 1000달러, 사업체는 7500달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퀘벡주 도 개인에 대해 1000달러의 벌금 부과를 발표했다. 메트로밴쿠버의 자치시들은 코로나19 관련해 일부 시는 어린이 놀이터 이용금지를 어느 시는 아직 허 용을 하는 등 각기 다른 조치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사례가 자주 목격됨에 따라 각 자치시도 위반시 벌금을 물리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주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처벌규정을 24일이나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한국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 리두기 정책이 호평을 받으며, 캐나다에서도 한국의 조치를 배우자는 의학 전문가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온타리오주정부는 필수적인 비즈니스가 아 니면 모두 영업중지를 하라는 명령이 나왔다. 표영태 기자

고용주, 직원 해고없이 무급휴가 조치 가능 코로나19 감염·자가격리·가족부양 필요한 경우 근로기준법 개정 1월 27일부터 소급해서 적용 코로나19로 직장을 나올 수 없고, 병가를 쓸 수 없 는 경우 유급 휴가를 주거나 직원을 해고해야 하지 만 주정부가 무급으로 휴가를 주고 쓸 수 있도록 법 을 개정했다. 주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주를 보호하며, 동 시에 직원의 일자리도 지키기 위해 근로기준법(Employment Standards Act) 주요 사항 2가지를 변경 한다고 23일 발표햇다. 우선 고용주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급으로 해고 없 이 휴가를 갈 수 있도록 개정을 했다. 여기에 해당 하는 경우는 직원이 아프거나, 자가격리를 하건, 자 녀나 다른 부양가족을 돌보거나, 또는 고용주가 볼 때 직원이 다른 사람에게도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할 때이다. BC주 마이크 펀워스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법 개정은 아무도 일자리를 잃지 않으며, 건강과 안전 을 보호받도록 취해졌다"며, "이런 비상시국에 코로

나19로 인해 영향을 받는 모두를 보호할 필요가 있 다"고 말했다. 무급 휴가 조치는 BC주에서 최초의 코로나19 확 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7일로 소급적용된다. 코로나 19에 따른 비상사태가 끝날 때까지 이번 조치는 유 효하다. 이럴 경우 고용주의 지시가 있어야 한다. 여 기에는 BC주 이외의 지역으로 나갔다가 여행이나 국경 폐쇄 등으로 BC주로 돌아올 수 없는 피고용 인도 포함된다. 2번째 주요 개정 내용은 고용주가 병이나 부상으 로 일을 할 수 없는 직원들에게 연중 3일간 무급휴 가를 줄 수 있다. 이 내용은 근로기준법 상 영구적인 조치이다. 즉 코로나19가 끝나도 직원을 해고하기 보 다는 3일간 무급 휴가를 줄 수 있게 된다. BC주 해리 베인즈 노동부 장관은 "주 내에서 병이 나 부상을 입은 직원이 직장을 유지하며 필요한 휴 가를 가질 수 있도록 취한 아주 의미 있는 개정안"이 라며, "이번 위기상황이 끝나도 새로운 휴가 안으로 장기적으로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 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

사 설 ‘n번방 인격 살인’ 끝까지 찾아내 엄벌하라 ‘텔레그램 n번방’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성 착취 촬영물

네 명꼴로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고 있다. 대법원은 법정형에

을 불법 제작·유포하고 수많은 이가 함께 본 이 사건은 한국 사회

걸맞은 양형 기준을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

의 인권의식이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 보여 주는 상징적 사례로

국회가 관련 입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 뒤늦게 ‘재발 방지

기록될 것이다.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재발 방지책

3법’ 등을 들고 나선 것은 민망한 노릇이다. 시민 10만 명이 국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회 청원을 했으나 ▶국제공조수사 ▶디지털 성범죄 전담부서 신

어제 서울지방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텔레그램 ‘박

설 등 핵심 과제들이 법안에서 빠지고 말았다. 오히려 법사위 법

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조주빈

안심사소위에서 딥페이크(특정인 얼굴 합성 음란물)를 놓고 오간

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

발언들은 ‘2차 가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처벌 범위를) 이 런 영상을 나 혼자 즐긴다 이것까지 갈 거냐.” “

체 사진을 받은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 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유료 대화방에 유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시급

자기는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만들 수도 있

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미성년자 등을 ‘노

법사위 한심한 발언 반성해야

다.” “청소년들이나 자라나는 사람들은 자기 컴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퓨터에서 그런 짓 자주 한다.” 국회의원과 법원·

예’라 부르며 난잡한 가학 행위를 강요한 그의 범행은 악질적인 인격 살인이다. 그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법무부 책임자란 이들이 얼마나 낙후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보

엄벌에 처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조치다.

여 주는 징표 아닌가. 여야가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번엔 제대로

하지만 디지털 성범죄는 플랫폼을 바꿔 가며 더욱 음성화되면서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된 근본 대책을 강구해 입법해야 할 것이다.

퍼져 나가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텔레그램에 대한 단속이 시작되

처벌 강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디지털 성범죄를 하면 반드

자 유료 대화방이 디스코드 등 다른 메신저로 옮겨 가고 있다. 그

시 검거돼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심는 일이다. 그간 경찰은 “텔레

제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n번방 회원 전원을 조

그램에 대해선 수사하기 어렵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일회성 수사로는 해결될 일이 아닌 것이다.

엄중하고 지속적인 수사로 성 착취 범죄를 저지르면 누구든 빠

그 점에서 법원의 디지털 성범죄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는

져나갈 수 없다는 걸 상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루 말

것은 심각한 문제다.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 등에 대한 법

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한 피해자들에게 이 사회가 할 수 있는 최

정형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지만 실제론 다섯 명 중

소한의 응답이다.

지자체의 제각각 재난 지원, 정부의 가이드라인 필요하다 경기도가 다음 달 중 도민 모두에게 1인당 지역화폐 10만원씩을 주

두 적절한 도움을 받아야 마땅하다. 지원이 지자체마다 모두 다르

기로 했다. 코로나19 경제 대책이다. 4인 가구면 40만원이다. 필요 재

고, 심지어 주는 곳과 주지 않는 곳으로 갈리기까지 하는 것은 형

원 1조3000여억원은 지역 재정인 재난관리기금·재해구호기금·지역개

평에 맞지 않는다. 제각각 경제 재난 대응에 국민이 불만스러워 하

발기금 등을 헐어 마련한다. 경기도뿐이 아니다. 서울·대전, 전북 전

는 이유다. 이 같은 상황은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없지 않다. “외환·

주 등 다른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현금성 지원을 시작했다. 상

금융 위기보다 더한 놈이 왔다”고 사방에서 경고성이 터지는 판에,

황이 급박했다. 음식점주 등 다수의 자영업자는 문을 닫을 지경에

추가경정예산은 금융위기 대응책을 재탕하다시피 했다. 당장 생활

이르렀고, 수많은 아르바이트와 일용직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당장

비가 바닥난 계층을 돌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보다 못해 지자

생계가 막막해 지원이 절실했다. 그래서 급히 꺼내 든 지원책이지만

체들이 먼저 나섰고, 생계 지원은 중구난방이 됐다. 교통정리가 필

정작 국민은 혼란스럽다. 어느 지자체는 주

요하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뒷짐을 지

고, 어디는 주지 않는다. 지원하는 지자체도

대상·금액 맘대로, 지원 없는 지자체도 다수

고 있다. 어제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경

대상과 금액이 제각각이다. 서울은 중위소

포퓰리즘 경쟁하면 재정 건전성도 위태로워

제 대책에도 절실한 긴급 생계 지원에 관

득 100% 이하 가구에 30만~50만원을, 대전

한 내용은 빠졌다.

은 중위소득 50~100% 가구에 30만~63만3000원을 주는 식이다. 경기

국민의 혼란과 불만을 잠재울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 기준을 빨리

도는 소득 수준과 피해 여부를 묻지 않고 무조건 1인당 10만원이다.

만들어 지자체가 따르도록 해야 한다. 지원의 경제 효과를 계산해

이렇게 들쭉날쭉해서는 곤란하다. 감염병은 태풍·지진 같은 국지적

본다며 기준 제시를 늦출 때가 아니다. 그건 경기 회복을 위한 투자

자연재해와 다르다. 영향이 전국적이다. 대구·경북 같은 특수 지역

에나 어울리는 일이지, 절박해진 생계 보조에는 걸맞은 처사가 아

이 있긴 하지만, 경제활동이 얼어붙어 신음하기는 온 나라 안이 마

니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에 빠져 지자체 간에 퍼주기 경

찬가지다. 게다가 여권에서는 “지자체가 긴급 지원하고 정부가 보전

쟁이라도 벌어지는 날에는 어쩔 텐가. 그러지 않아도 금이 가기 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말이 나온다. 지자체가 뿌리는 돈을 국

작한 국가 재정 건전성이 더 흔들릴 수 있다. 국민을 위해서도, 재

민 세금으로 메우겠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어려움에 부닥친 국민 모

정을 위해서도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시가 시급하다.

밴쿠버 날씨 오늘(수) 11° /1°

대체로 맑음

목요일 8° /3°

금요일 토요일 8° /4°

9° /5°




종합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주밴쿠버총영사관 건물 출입 통제 하루 5번 10명씩 민원인 입장 가능 관리사무소 출입문 상시 잠금 상태 코로나19로 인해 자체적으로 민원실 입 장수 통제를 하던 밴쿠버총영사관이 이 번에는 건물 자체 출입 통제로 또 문턱 을 넘기 힘든 장소가 됐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영사관이 입주한 빌딩(1090 West Georgia St. Vancouver)사무소가 입주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발생하고, 코로나 19의 급속한 확산함에 따라 건물 출입 을 통제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지했다. 사무소는 출입문 상시 잠금 상태에서 일반인들의 건물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 어서, 총영사관도 꼭 필요하고 긴급한 업

무가 아닌 한 총영사관 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출입 통제에도 긴급한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일부 서비 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입장 시 간은 오전 9:30, 오전 10:30, 오후1:00, 오 후 2:00, 오후 3:00 에만 영사관 직원이 건물 1층 출입문에서 민원인선착순 10명 씩 입장 지원을 한다. 입장 시간 당 10명이 넘는 인원과 입장 시간 외에는 건물 자체 입장이 불가하다. 이번 조치는 지난 19일 저녁 총영사 관이 입주하고 있는 1090 West Georgia 관리사무소측으로 부터 동 건물 입주회 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 감염 확진판정 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건물관리사무소측은 당시 확진자가 현재 건물로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상 태이고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따른 방역 작업을 조치하였고 향후 건물내 출입이 빈번한 장소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겠다 고 알려왔었다. 해당 건물에서 주밴쿠버 총영사관이 외부인들이 가장 많이 출입 하는 대민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정 직원들이나 학원과 같이 미 리 입주자가 파악된 것과 다른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 밴쿠버총영사관은 이에 따라 노약자 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향후 민원실 방문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하기 도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당분간 해외여행은 자제해 주세요” 한국 외교부는 지난 23일(월)부로 한국 국민의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하여 '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외교부 여행경보제도에 따라 1단계(여 행유의) 및 2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가 발령된 국가와 지역에 대해 향후 한 달간 특별여행주의보가 적용된다. 특별여행주의보의 기준은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하여 발령되며, 기간은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며 이 기간 동안 기존에 발령 중인 여행경보의 효력 은 일시정지된다. 특별여행주의보에 대한 행동요령은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한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기 간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외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은 코로나 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 한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국내에서 시행 하는 수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하는 등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 고 안내했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은 지난 2월 28일(금) 공지한 여행주의보에 이어 최근 △WHO의 팬데믹 선언 등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급속한 확산, △전 세계 대상 입 국금지 국가의 대폭 확대, △해외 유입

0.5%가 늘어난다. 하지만 작년 1월에 비해 미국 방문객은 한국인 방문자는 1년전보다 9.3% 늘어 2%가 감소하면서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 1월 중순부터 중국의 코로나19 전염병 확 는 1.4%가 감소했다. 14개 주요 유입국 중 중국과 독일, 오스 산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전부터 캐나다 트레일리아, 브라질은 1년 전에 비해 감소 관광산업은 이미 불안한 상황을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국제관광통계 를 했다. 중국은 무려 11.3%나 급감을 했 에서 외국 방문객 숫자는 272만 2306명으 다. 반면 아직 큰 문제가 없던 한국의 방 로 전달에 비해 1.4%가 감소했다. 그래도 문객은 작년 1월 2만 1838명에서 올 1월 중국 방문자는 3.3%가 전달에 비해 늘어 2만 2871명으로 9.3%가 증가했다. 캐나다 정부는 1월 말에 중국 방문객 나는 등 미국을 제외한 12개 주요 유입국 국가 중 4개 국가를 빼고 10개 국가는 전 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 달에 비해 늘었다. 작년 1월에 비해서도 했다. 밴쿠버국제공항(YVR)은 2019년도

코로나19 와중이라 연방EE 초청자 수도 쪼개나 5일만에 두 번 초청장 보냈지만 초청자 수는 합해 3900명 유지 코로나19로 연방 각 부도 혼란에 휩싸여 서인지 연방이민부가 연방EE 초청장을 두 번에 나누어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는 23 일 3232명의 연방EE(Express Entry) 신 청자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이는 지난 18 일 668명의 신청자에게 초청장을 보낸지 5일만이다. 얼핏보면 연방이민부가 자주 연방EE 이민자들을 초청하는 것처럼 보 이지만 이번 두 차례 보낸 숫자를 합치면 3900명이 된다. 지난 4일 3900명에게 초 청장을 발송했던 숫자와 같다. 따라서 자 주 선발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 에선가 18일 적은 수의 자격자에게 초청 장을 보내고 5일만에 다시 3900명을 채워 서 발표를 한 셈이다. 지난 20일의 연방EE 초청자의 통과

점수(Comprehensive Ranking System, CRS)는 720점이었다. 작년과 올해 가장 높은 통과점수대라고 알려진 470점대와 크게 차이가 나는 점수이다. 결국 아주 특별한 고득점자만 받아들인 셈이다. 반면 지난 23일 통과점수는 467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점수이다. 이는 작 년 하반기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결 국 연방EE 통과자들도 점수가 극과 극으 로 갈리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 연 방이민부는 고득점자만을 받고 싶은 속 내도 보인 셈이다. 하지만 연간 목표가 정해졌기 때문에 한 달에 두 번 선발 때 마다 3900명씩은 유지해야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연방이민부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최소한의 필수 직원들만 출근을 하면서 이민수서류 처리와 시민권 처리에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또 시민권 시험이나 시민권 선서식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표영태 기자

국민, 각 단위 정부 코로나19 조치 만족 인천국제공항. 연합뉴스

환자의 증가, △항공편 두절 속출 상황에 서 우리 국민의 해외 감염 및 해외여행 중 고립·격리 예방을 위한 조치가 긴요함 을 감안한 것이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는 별도 연장조치가 없는 한 4월 23일(목) 부로 자동 해제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코로나19 본격화 전부터 관광산업 불안 징조 1월 중국 관광객 전년대비 11.3% 감소

A3

에 중국에서 캐나다로 오는 전체 관광객 의 48.8%를 담당하는데, 코로나19로 여파 로 중국 관광객이 1월 말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BC주는 날씨도 좋 지 못해 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관광객도 크게 줄어 드는 악재가 쌓였다. 베이징과 상하이 출발 항공편 제한으로 그 수는 1만 8000명에서 7000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관광과 항공편 운항이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2월 관광통계는 더 악화될 것이 뻔하다. 한국 관광객 수도 크게 감소할 것 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중국 바이러스라 부르는 것 매우 실망 중국정부 코로나19 전염 책임져야한다 코로나19에 대해 연일 연방정부부터 주정 부 그리고 자치시정부까지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국민들이 대체적으로 만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여론설문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24일 발표한 코로나19 정부대응 조사결과 에서 연방정부에 대해 66%, 주정부에 대 해 70%, 그리고 자치지에 대해 66%가 만 족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를 중국 바리어스, 중국 감기 라고 불러도 되느냐는 질문에 61%가 반 대를 했고 32%만이 동의한다고 했으며, 7%가 대답을 유보했다. 이번 코로나19 전염에 중국정부가 일 말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질문에는 66% 가 그렇다고 대답을 했고 23%가 동의하 지 않았으며, 11%가 모른다고 대답했다. 캐나다정부가 중국정부에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 서는 32%가 그렇다고 한 반면 52%는 아

니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의 정부들이 살아 있 는 동물을 식품으로 판매하는 신선시장( 재래시장, wet market)을 금지해야 한다 는 의견에는 68%가 동의하고 18%만이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21일부터 22일까 지 1000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실 시됐다. 표준오차는 +/- 3.1%포인트이다. 이날 또 Leger도 코로나19관련 유사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연방정부의 조 치에 만족한다는 비율 65%에 비해 주정 부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79%로 나왔다. 코로나19에 대해 두렵냐는 질문에 그렇 다가 57%, 아니다가 40%로 나왔다. BC 주는 61%로 대서양 연해주의 64%에 이어 가장 높았다. 팬데믹이 너무 부풀려졌다 고 보는 비율이 20%인 반면 적절하다는 대답은 77%로 나왔다. 반면에 개인적으 로 아는 사람이 양성진단을 받은 것을 아 느냐는 질문에 95%가 아니라고 대답했다. 1508명을 대상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 조사로 표준오차는 ±2.52%포인 트이다. 표영태 기자


A4 전면광고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




종합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A5

문 대통령 “기업 도산 막겠다” 100조 긴급수혈 비상경제회의, 투입액 2배로 확대 “기업 살리는 게 일자리 지키는 일” 기업 58조 금융시장 42조 공급 지원 대상에 대기업까지 포함 정부가 100조원을 시장에 쏟아붓 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의 충격을 흡수하는 돈이다. 지난주 1차 회의 때의 지원 규 모(50조원)를 두 배로 키우는 파 격적인 대책이다. 직원 월급조차 주기 힘든 산업계의 심각한 상황 을 고려해 대기업까지 포함한 기 업 지원 자금을 대폭 늘렸다. 출 렁이는 금융시장에도 42조원을 긴 급 투입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 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 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시 장 안정화 방안을 확정했다. 1차 회의 이후 5일 새 지원 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 업을 넘어 중견·대기업으로, 서비 스업에서 제조업 등 주력산업으로 코로나19발 충격이 급속히 확산하 는 상황을 고려했다. 앞으로 다가 올 위기의 폭과 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서둘러 대응하는 차

원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충격으로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며 “정상적이고 경 쟁력 있는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문을 닫는 일은 결코 없 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난만 해 결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곳 은 대기업·중소기업 할 것 없이 지 원해 살려내겠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100조원 투입에 대 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넘어 주력산업의 기업까지 확대하고, 비우량 기업과 우량 기업 모두를 촘촘하게 지원하는 긴급 자금”이 라고 말했다. 장원석·윤성민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 10면 '문 대통령'으로 계속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알려드립니다. 추후 새로운 일정

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모금

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공지하도

운동이 단기간의 어려운 여건

록 하겠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

과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십시일

사드리며 모두들 건강에 유념하

반 동참해주신 밴쿠버 한인동

시기 바랍니다!

포 여러분들과 단체분들께 고 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교민 동정

[한카문학상]

소중한 전체모금액 $6,495불

제8회 시상식 잠정 연기

을 지난 3월19일 모국의 대한적

제 1회 예함 JHK 청소년 크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십자사로 송금완료했습니다. 현

스천 문학상 공모

의한 시상식 장소의 폐쇄로 제8

재상황은 북미전지역은물론 전

청소년들이 예수님과의 관계

회 한카문학상 시상식이 잠정 연

세계로 COVID 19 가 확산되

를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기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문

어 우리들의 소중한생명과 생

되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의: 604-435-7913, kwac2009@

업을 위협하고있어 하루하루

문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작

gmail.com

를 전쟁을치르듯 이어가고있습

품을 선정 당선작: 6작품 

니다. 이에 밴쿠버한인회에서는

상금: 1명 $300, 2명 각 $200,

[밴쿠버 한인회] 모금 운동

동포사회에 작으나마 도움을드

3명 각 $100 응모분야: 시 2

2차 마감: 3월31일(화) 까지 모

리고자 아래와같이 COVID 19

편, 산문(수필, 간증글,생활수

금후 모국의 해당지역 적십자사

피해와 관련한 "캐나다정부 지

기) 1편(A4용지 글자크기10, 1

로 직접보냄 성금 납부방법:

원정책"을 활용하고 혜택신청을

매~2매 이내) 초,중,고 재학

①한인회 직접방문 ②수표를 우

하시는데 전문가들의 자원봉사

생만 응모할 수 있고, 이메일

편으로 한인회로 보냄 ③한인신

를통해 "무료 자문서비스"를 해

을 보낼 때 제목 <제 1회 예함

용조합(은행)을 방문해서 입금

드리려합니다. 이번에는 "힘내

JHK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④한인신용조합(은행)계좌로 송

라 캐나다 ! 힘내라 동포사회!"

응모작>이라 표기. 작품 끝에

금 ⑤E-Transfer 로 보내기 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 위기

이름,학년,연락처(소속 교회,학

은행정보: 한인신용조합 Transit

를 단기간에 극복하기위해 모두

교,이메일 주소,전화번호) 명기

#: 01310/ Branch #: 0809/

힘을합쳐 슬기롭게 헤쳐나갈수

마감: 4월4일 (당일도착 이메

Account #: 100001387646 

있기를 기원합니다. 밴쿠버 한

일까지 유효) 발표: 4월18일

수표 수취인: "The Korean

인동포여러분! 건강 잘 챙기세

신문 (밴쿠버 조선일보 중앙

Society of BC" E- Transfer

요, 우리가 우리를 응원합니다!

일보 빅토리아투데이) 시상

: vancouver.korean.bc@gmail.

감사합니다.

식: 5월 2일 문의: 778-994-

com 한인회 주소: 1320 E.

9144, 153withj@gmail.com

Hastings St., Vancouver, BC.

[한인노인회]

V5L 1S3 문의: vancouver.

밴쿠버 한인노인회는유래없는

[사단법인 한국문협]

korean.bc@gmail.com 송성분

무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때

신인작품상 시상식 잠정 연기

이사: 604-308-0161 , 원소현 이

문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소외

서부 캐나다의 한국문학 발

사: 778-991-9091, 정현문 이사:

된 어르신들을 대학생들과 함께

전을 이끌어온 (사) 한국문협

778-889-4584

힘을합하여 도와드리려하고 있

캐나다 밴쿠버 지부(회장 강숙

온라인 시대 맞나

습니다. 쇼핑, 배달 등 도움이

2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북부센터 입구와 주변에 정책자금 지원 대상 확인서를 받으려는

려)는기존 3월 14일에 열릴 예

[힘내라 대한민국]

필요하신분은 노인회 사무실

소상공인들이 길게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가 이날 100조원의 금융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선 당장 숨이 넘

정이었던 2020 신인작품상 시

힘내라 대한민국! 밴쿠버 동

604- 255-6313 혹은 UBC 학

어갈 처지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공단 측은 지난 6일부터 온라인 발급 시스템을 운영 중이지만 하루 신청 인원에는 제한이

상식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포사회가 응원합니다! " 라는 캐

생 대표: 604-354-2535 로 메

있다고 설명했다.

로 인하여 잠정 연기되었음을

치프레이즈로 시작된 모국을위

세지 바랍니다.

[뉴스1]


A6

종합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한인신협은행] -영업시간 변경 안내 COVID-19와 관련하여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바 이러스 확산방지의 일환으 로 3월 21일부터 영업시간을 아래와 같이 변경하오니, 멤 버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온 라인 뱅킹 및 ATM 사용을 부탁드립니다. (월),(금): 오전9시 30분-오후5시 ( 화),(수),(목): 오전9시 30분오후 3시 (토): 휴무 캡틴 자동차 정비 오픈 15년 경력의 자동차정 비 랭리 한아름 근처에 오 픈 승용차 트럭 모두 가 능 27-19257 Enterprise Way, Surrey 604-5391570 버퀴틀람클리닉 한국어 워 크인진료 가정의가 없고, 의사예약 할 수 없는 한인 위해 매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3시부터 6시에 한인의 사 3명이 워크인클리닉 진 료서비스 제공. 같은 건물 을 쓰고 있는 오약국 독감 백신 예약없이 오전 9시 30 분부터 6시까지 접종. 주 소: 504Cottonwood ave, 604-939-8831 문의: 버퀴 틀람메디컬클리닉 604-9398831번이고, 오약국 604939-8311 LCSS Women’s Program 여성 교민만을 위한 유익 한 프로그램 일시: (목, 금) 오전 9시 30분-11시 30 분 등록방법: Ewa Boss 604-534-7921 ext. 1406, eboss@lcss.ca 내용: 캐 나다 문화와 지역사회,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교류하 며 친구 사귀기, 긍정적 삶 을 갖고 좋은 관계를 유지 하는 방법, 필드 트립, 쿠킹 크라스, 초대손님의 유익한 강의, 주요 기관 방문 장 소: Langley Community Service Society 5339 207 Street, Langley



도쿄올림픽 내년에 연다, 사상 첫 연기 이민

[석세스] -컴퓨터 / 모바일폰 교실 일자: 3월 26일 오전 9시 30분-오후 12시30분 장소: Coquitlam Public Library (1169 Pinetree Way, Coquitlam, BC V3B 0Y1) 1층 컴퓨터실 대상: 55세 이상 시니어(무료) 내용: 모바일 폰을 활용한 온라인 저장공 간 및 사이버 보안, 소셜네트 워킹, 디지털 사진 관리 등 문의: 전화 604-408-7274 , digital.literacy@success. bc.ca 참고: www.success. bc.ca/digitalliteracy

교계

[밀알] - 토요사랑의교실  우한코로나 사태로 임시 휴강합니다. 행복 무료영화관  행복문화마당(행복무료 영화관)은 COVID19(코로 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당분 간 종강하기로 했기에 공지 합니다.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 장소: 밴쿠버 한인 회관(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 사관 민원 업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가 도쿄 올림픽 1년 연기를 공식 선언했다. 124년 근대올림 픽 역사상 올림픽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24일 오후 8시 부터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 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전화 회 담을 갖고 “2020년 7월 열리기 로 했던 도쿄 올림픽을 약 1 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 혔다. 아베 총리는 전화 회담 뒤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 나 “개최국 일본으로서 현 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올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 황을 고려해 세계의 선수들이 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 하기로 했다.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노부부 오른쪽으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주 경기 [EPA=연합뉴스] 최고의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장이 보인다. 있고, 관객은 안전·안심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기 위해 대략 아베, 바흐 IOC위원장과 통화 부터다. 당시만 해도 대개 체육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개최 합의” 계 인사들 발언이었다. 영향력 바흐 위원장에게) 제안했다”고 있는 국가 지도자가 올림픽 일 바흐의 제안으로 45분 통화 밝혔다. 이어 “바흐 위원장으로 정과 관련해 직접 언급한 건 트 부터 100% 동의한다는 답변을 “올림픽 명칭은 도쿄2020으로” 럼프가 처음이었다. 받았고, 늦어도 2021년 여름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 후쿠시마 성화 봉송 일정 취소 지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곧바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 나 개최지가 변경된 적은 있지 했다. 로 “대회 일정을 바꿀 계획이 IOC 역시 보도자료를 내고 “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는 또 “도쿄 올림픽 취소는 없 만, 연기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 다는 점을 바흐 위원장이 확인 다. 모두 1, 2차 세계대전 때문 바흐 위원장과 아베 총리는 신 설왕설래는 계속됐다. 일본 니 했다”고도 밝혔다. 이날 회담 이었다. 특히 일본은 2차 세계 종 코로나가 전 세계 선수들에 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 내에 은 바흐 위원장의 제안으로 약 대전으로 1940년 도쿄 하계올 게 미칠 영향에 대해 공통된 서도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 45분에 걸쳐 이뤄졌다. 회담에 림픽, 삿포로 동계올림픽이 취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또 “ 령과의 친분을 살려 미·일이 함 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 소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첫 올림픽과 패럴림픽 모두 ‘2020 께 1년 연기 안을 공동 제안하 올림픽조직위원장, 고이케 유리 올림픽 연기라는 달갑지 않은 도쿄 올림픽’이란 명칭을 유지 면 어떻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하 기록을 갖게 됐다. 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25일 도널드 트 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 IOC는 지난 17일 집행위 회 아베 총리가 ‘1년 연기’를 제 픽장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안한 배경에는 아베 총리의 자 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의 직후 “올림픽이 4개월 이 관방장관 등이 배석했다. 민당 총재 임기가 2021년 9월 통해 ‘올림픽 1년 연기’를 못 박 상 남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추 아베 총리는 올림픽 연기 시 인 것과 무관치 않다. 아베 총 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점을 약 1년으로 잡은 데 대 리 표현대로 “2021년 여름 전 도쿄올림픽이 1년 정도 연기에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해 “현재 감염증 확대 상황을 에” 올림픽을 개최하고 그해 9 결정적 역할을 했다. IOC와 일 그 당시 이미 IOC는 연기 시 보면 연내 개최는 어렵고 늦 월 자신이 예정대로 퇴임한다 본 정부 사이 힘겨루기에서 트 나리오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 어도 2021년 여름까지라는 점 면 아베 총리에겐 도쿄 올림 럼프 대통령이 IOC 손을 들어 으로 보인다. 바흐 IOC 위원장 을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픽이 해피엔딩이 될 수 있다. 준 셈이기 때문이다. 은 20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 IOC가 도쿄 올림픽 연기를 서 “정상 개최를 추진한다. 하 이어 “인류가 코로나바이러스 2013년 자신이 직접 유치했던 와 싸워 이겼다는 징표로 완전 올림픽을 임기 만료 직전에 성 결정한 건 지난 17일 열린 집행 지만 다른 시나리오를 고려하 한 형태로 도쿄 올림픽을 개최 공적으로 개최한다면 그에겐 ‘ 위원회에서였다. 그리고 이 결 고 있다”는 말로 달라진 기류 정에 힘을 더한 건 지난 13일 를 전했다. 하기 위해 바흐 위원장과 긴밀 정치적 유산’이 될 수 있다. 히 연계해 갈 것”이라며 “개최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아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다. 트럼 결국 IOC는 22일 긴급 집행위 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베 총리가 올림픽 1년 연기 요 프 대통령은 이날 “도쿄 올림 원회를 열어 “시시각각 변하는 강조했다. 청을 관철한 것과 관련해 도쿄 픽을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보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2020 의 외교 소식통은 “세계적인 숙 다 1년 늦추는 게 나을 것”이 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년엔 도쿄 올림픽은 없다”며 제 해결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 라고 말했다. 사실 외신을 통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 “내년 올림픽의 명칭은 도쿄 을 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연 해 도쿄 올림픽 취소 또는 연 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 2020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 출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 기 가능성이 제기된 건 지난달 를 시작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했다. 도쿄 올림픽 연기는 급물살을 올림픽 연기가 공식화되며 탔고, 결국 일주일 만에 1년 연 26일 후쿠시마(福島)에서 출발 기라는 결과가 공식 발표됐다. 예정이던 성화 봉송은 취소됐 도쿄=윤설영 특파원, 아베 바흐 다. 역사상 올림픽이 취소되거 박소영 기자 snow0@joongang.co.kr


12



이슈 역유입 비상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종합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A7

유럽발 입국 급증에 전원검사 포기“무증상자는 자가격리 <별도시설 격리>

유럽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중에도 입국 금지 없이 역유입을 막겠다는 정부 구상이 시작부터 한계를 드러냈다. 유럽 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즉시 격리 및 검 사 방침을 바꾸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유럽에 서 들어오는 내국인 무증상자는 자가 격리를 하면서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 3일 이내에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 혔다. 앞서 정부는 22일부터 유럽발 입 국자 전원을 별도 시설로 보내 코로나 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의심 증상 을 보이면 공항 검역소 격리관찰시설에 서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지정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대기한 뒤 검사 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시행 불과 이틀 만에 원칙을 바꾼 것이다. 여기엔 유럽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가 10% 안팎으로 높게 나오며 이들을 집 중관리하는 방향으로 검역체계를 조정 해야 한다는 보건 당국의 판단이 깔렸 다. 특히 유럽에서 매일 1000여 명씩 몰 려드는데 22일 기준 무증상자 임시생활 시설 8개의 수용 가능 인원은 1175명이 다. 유증상자도 많은데 무증상자까지 모 두 수용하기엔 역부족이다. 23일 8941명 입국, 외국인이 1884명

이를 두고 애초에 정부의 상황 예측 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역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럽발 입국자 규모를 정부가 자부하는 지금의 ‘민주 적·개방적 대응’만으론 감당할 수 없다 는 점이 드러난 셈이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의 상황을 볼 때 코로나 19 역유입은 이미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미국 내 확진 자는 24일 4만6000명을 넘어섰고, 사망 자도 600명에 육박했다(이하 존스홉킨 스대 집계).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가

제17031호 43판

<내국인>

정부 3일 이내 지역 보건소서 검사 매일 1000명씩 입국 감당 못 해 확진 역유입 늘어도 국경 개방 고수 한국 코로나19 피난처 될까 우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해외유입 차단을 강화했다. 24일 영국 런 던발 여객기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인천국제공 항에서 경찰관의 안내를 받고 있다(왼쪽 사진).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격리통지서와 검역 확인증을 내보이고 있다.

6만 명 넘게 나온 가운데 60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여전히 국경 개방 원칙을 고 수하고 있다. 중국 우한 말고는 정부가 입국 금지 조치를 한 곳이 없다. 한국이 코로나19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우 려가 나오는 이유다. 주요국 미국발 여행객 입국제한 현황 �중국

미국 방문 이력 내·외국인 14일간 격리 (※지방별로 차이)

�유럽연합 17일부터 30일간 비EU 회원국 국민 (EU) 입국 금지 �일본

26일부터 모든 미국발 입국자 자택 또는 지정 시설에 격리

�인도

3월 13일~4월 15일 모든 외국인에게 발급된 기존 비자 효력 중단 및 신규 비자 발급 중단

�호주

20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베트남

22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20일부터 한 달간 입국하는 모든 �인도네시아 외국인에 대한 비자면제 정책 중단 (비자신청·입국 시 건강확인서 요구) �태국

22일부터 코로나19 음성 결과 확인서 (72시간 이내 발행), 건강확인서 등 구 비한 승객만 태국행 비행기 탑승 가능

�한국

특별입국절차 적용(14일간 자가격리) ※ 미국은 중국EU에 대해서만 입국 금지

정부는 유럽과 미국발 여행객에 대 해 입국 제한을 하지 않는 근거 중 하나 로 입국자 대부분이 한국 국적자라는 점을 들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탈 리아에서 한국으로의 귀국을 희망하는 한국인은 약 650명으로, 우선 오는 31일 과 다음 달 1일 밀라노에서 먼저 1차 전 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탈리아 외에 이란, 페루, 에콰도르, 필리핀 등에서도 다수의 교민과 한국인들이 본국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국가는 바이러스는 국적을 가 리지 않는다는 기조 아래 내국인 입국 까지 제한하는 ‘셀프 봉쇄’를 하고 있지 만, 자국민 입국은 막지 않는 게 통상적 이긴 하다. 하지만 한국의 문은 한국 국 적자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똑같이 열 려 있다는 게 문제다. 특히 한국은 외국 인 치료비도 국비로 지원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23일 기준 8941명이 한국으로 들 어왔다. 이 중 한국인이 7057명, 외국인 이 1884명이라고 한다. 정부는 “입국을 막는 투박한 정책보 다는 민주적이고 자유주의에 입각한 합 리적이고 이성적인 해외 유입 방지 정책 을 펴겠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3일 브리핑)는 입장에서 변 함이 없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한국 정부는 일관되게 세계보건기구(WHO) 의 권고에 따라 이동 제한을 최소화해 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무조건 국경을 차단하는 것은 환자에게 수술칼을 바로 대는 것과 같은 것이며 암을 치료할 때 표적 치료를 하는 식의 방법을 쓰기 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66개국은 모든 외국인 입국 차단

하지만 이런 접근은 “굳이 한국이 암 병동이 돼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반 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일 기준 세계 66개국이 WHO 권고를 무시한 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조차도 전방 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 하면서 내부의 제한을 풀고 있다. 중국 은 후베이(湖北)성에 대한 봉쇄는 25일 0시부터 풀었고, 우한(武漢) 봉쇄는 4 월 8일부터 풀기로 했다. 외교부는 23일 뒤늦게 전 세계를 대상 으로 여행경보 2~3단계에 해당하는 여 행 특별주의보를 내렸는데, 나갔다 들어 오는 것만 막아서는 부분적 예방 효과만

[연합뉴스, 뉴스1]

있을 뿐이다. 또 들어오는 문은 열어두면 서 나가는 문은 닫는 것이라 정부가 줄 곧 주장한 국경 개방 원칙에도 어긋난다.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선 전수검사라 도 하는데, 미국발 여행객은 특별입국 절차에 따라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질 문서 제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안내받고 입국할 수 있게 한 것 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미국은 중요 한 동맹인 데다 미국이 한국발 여행객 을 막지 않은 만큼 한국도 미국에 입국 금지를 가하기 곤란하다는 상호주의 논 리도 나오지만, 또 다른 미국의 맹방인 일본과 호주는 그와 상관없이 미국발 여행객을 제한했다. 결국 정부가 사태 초기에 중국발 여 행객의 입국을 막지 않으면서 내세운 국경 개방의 원칙이 이제 와 발목을 잡 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지금 해당 원 칙을 번복하면 당초 중국에 대해 입국 금지를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다고 시인하는 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태 초기에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 한 대만은 확진자 수가 200여 명이고, 홍콩도 400명을 밑돈다. 황수연·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A8 전면광고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


코로나19 대량실업 우려

3월 25일 수요일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2020년

종합

A93

이젠 생계도 흔들린다, 3월 실업급여 신규신청 3만명 증가 <전년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발 실업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 달 들어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신규 실 직자가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 역별로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불어 난 곳도 있다. 고용보험기금의 실업급여 재원마저 바닥날 위험에 처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초기에 실 직자 폭증 추세를 보여 이 추세라면 최 악의 실업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고용노동부와 각 지방고용노동청의 [연합뉴스] 잠정 집계를 종합하면 이달 들어 19일 신규 실업급여 신청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 16일 광주시 북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접수창구에서 신청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까지 실업급여를 신규 신청한 사람은 10 달 19일 동안 11% 증가에 그쳤다. 겉으 과에 따른 착시현상이란 얘기다. 경남 만3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업은 경기 악화 다음에 나타나 로는 양호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 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도 기저효과로 32.6%(3만3500명)나 늘었다. 3월 말까 2~3개월 뒤 최악의 실업난 우려 다. 이동제한 때문에 실업급여조차 신 전년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 10여 일이나 남은 상황에서 실직자 제주 지난해 3월 대비 91% 급증 청을 못한 것이다. 그러다 이동제한이 문제는 앞으로다. 실업급여 신청 통계 증가세가 이 정도다. 이는 1월 한 달(31 대구 이동제한 풀리자 46% 늘어 풀리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에만 46% 는 경제 후행 지수다. 경기가 나쁘다고 일) 동안의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 증가 불어났다. 곧바로 증가하는 게 아니라 통상 2~3개 (3000명)보다 13.5배나 많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감소한 곳 월 뒤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지수라는 의 지역별로는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는 도 있다. 울산이다. 전년보다 -4%를 기 미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이달 제주와 강원에서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실업급여 신규 신청 증가자 현황 록했다. 지역 고용 관계자는 “지난해 울 초·중순에 벌써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가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 82% 불 1월 3000명 산·경남 지역은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 폭증한다는 것은 후행 지수의 성격을 감 어났다. 부산도 45% 증가했고, 경기도에 2만7000명 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구조 안했을 때 향후 실업자가 기하급수적으 서 40% 늘었다. 서울은 전국 평균치를 조 2월 금 웃도는 34% 증가를 기록했다. 3월 1~19일 3만3578명 조정이 많이 발생해 올해 실직자가 준 로 불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기저효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코로나19의 피해가 막대한 대구는 이 자료: 고용노동부

는 “실업자 증가세가 너무 가파르다”며 “자칫하면 사상 최악의 실업 사태가 벌 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 는 “단기적으로는 영세기업과 근로자 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중기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곧바로 적용이 가 능한 정책을 미리 준비해서 시행하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직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고용보험 기금의 실업급여 계정도 위험하다. 현재 실업급여 계정의 적립 배율은 법정 배율 (1.5~2배)에 훨씬 못 미치는 0.4배에 불과 하다. 총지출액 예상치 대비 여유자금이 3.3개월치뿐이라는 애기다. 훨씬 적다 는 얘기다. 정부는 올해 실업급여로 9조 5158억원을 책정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실업급여 예산을 18% 증액했다”면서도 “이 기금으로 감 당할 수 있는 (실업급여) 여력은 수급자 가 40% 정도 증가하는 선”이라고 말했 다. 바꿔 말하면 실직자가 40% 넘게 불 어나면 실업급여 고갈 사태로 지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지역 고용청 관계자는 “결국 실업급여를 주 기 위한 추가 추경이 필요할 수 있다”고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말했다. wolsu@joongang.co.kr

트럼프 “의료장비 지원해달라” 문 대통령 “여유분 있으면 최대한 돕겠다” 트럼프, 23분 통화서 이례적 요청 문 대통령 “장비, FDA 승인 필요” 트럼프 “오늘 중 즉각 조치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 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 19) 대처를 위한 의료장비 지원 여부

를 타진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 령은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문 대통 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 원하겠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 통령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 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현지시간) 중 승인되도

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23분간 이뤄진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제안으로 진행됐 다”며 양 정상이 코로나19의 국제적 확 산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굉 장히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 대통령이 상당 기 간 주 수혜국이던 한국 대통령에게 의

료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24일 현재 코로나 확진 자가 4만3000명을 넘어서는 등 미국의 상황이 악화일로인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의료장비” 가 무엇인지 청와대는 구체적으로 밝히 진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안면 마스크 와 인공호흡기의 세계시장은 미쳤다. 우

리는 주(州)들이 장비를 갖도록 돕고 있 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며 마스크와 인 공호흡기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미 국은 진단 키트 부족 문제도 겪고 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지난 19일 체결된 통화 스와프에 대해 “국제금융시장 안 정에 기여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였 다”고 평가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제17031호 43판 +


A10 종합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

문 대통령 “4대 보험료·전기료 면제도 신속 조치 필요” >> 5면 ‘문 대통령'에서 계속 또한 “우리 기업을 지켜내기 위한 특 단의 선제조치임과 동시에 기업을 살 려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기 도 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중소기업·자영업자의 대출·보증 등 기업 지원 자금을 58조 3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기 업 자금 지원 대상엔 중견·대기업도 포함했다. 100조원 중 나머지 42조원 은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하는 자금이 다. 약 20조원 규모를 생각했던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우선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가동 한다. 10조원 규모를 먼저 가동하고, 신속하게 10조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0조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역시 두 배로 늘었다. 4월부터 회사채와 금 융채는 물론 우량기업의 기업어음(CP) 도 매입해 단기자금 수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증권시장안정펀드도 10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문 대통령은 “2008 년 금융위기 당시 5000억원에서 규모 가 20배 늘어난 것”이라며 “개별 종목 이 아니라 지수에 투자함으로써 투자 자 보호와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안펀드는 다 음 달 초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최대 2조2000 억원 규모로 시행키로 했다. 회사채 차 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대기업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관련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총 100조원 규모의 ‘기업 구호 긴급자금 투입’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면제·유예 대상 곧 결론” 산은, 기업 회사채 최대 80% 인수 채권안정펀드 20조, 증권엔 11조 대통령 “다음 회의선 생계지원 논의”

4

[뉴시스]

의 회사채를 산업은행이 80%까지 인 수하는 방식이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2013년 이후 7년 만의 부활이다. 단기 자금시장의 불안 요인을 완화하기 위 해 증권사엔 5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한 다. 증권금융 대출(2조5000억원)과 한 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2조 코로나19통해 경제위기 해법것으 5000억원)을 자금이 풀릴 로 보인다. 결국 과거 금융위기 때 썼던 정책을

총망라해 ‘금융지원 4종 세트’(채안펀 드, 증안펀드, 회사채 신속인수제, 증 권사 유동성 지원)를 한꺼번에 내놓은 셈이다. 이날 대책에 대해 대한상공회 의소는 “긴급한 곳에 신속히 투입돼 기업 자금난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기 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은 “미국이 무제한·무기한 돈 풀기에 나섰듯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자 금 부족으로 기업이 망하는 것만은 어 떻게든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 부가 이런 측면에서 강한 의지를 보였 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지원책에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증시 의 코스피 지수는 전날 폭락을 딛고 8.6% 급등해 1600선을 넘어섰다. 원화 가치도 모처럼 만에 큰 폭으로 상승해 1249.6원을 기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최근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로부터 고용 유지 지원금

신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용 유지 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 문했다. 또 “4대 보험료와 전기료 등 공과금 의 유예 또는 면제에 대해서도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어려운 기업들과 국민께 힘이 될 수 있도록 4월부터 바 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회의에서는 실효 성 있는 생계지원방안에 대해 재정 소 요를 종합 고려해 신속한 결론을 내 릴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4대 보험료 및 공과금 유예·면제와 관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 는 유예 및 면제의 대상과 범위 등 구 체적인 결론을 도출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 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늘 재난 기본소득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기업이 임직원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 방법을 제안한 24일자 중앙일보 보도.

“미적대지 적극 돈풀어야 위기기회 극복 “미적대지 말고말고 적극 돈 풀어야 위기 극복 뒤엔 온다”뒤엔 기회 온다” 없다. 우리가 헛발질만 하지지원하고 않는다면 기업들에 대해서는 정부 계획에도 포함 취약계층 즉시 현금·쿠폰

변양호 객원기자

말이다. 우리나라가 위기 극복에 가장 연기금은 채권·주식 순매수 유지를 돼 있지만 자구노력을 전제로 산업은행

야 성공할 수 있다. 시장 안정을 위한 문 대통령 얘기한 ‘긴급수혈’ 100조원 어디에 쓰이나 자세를 넘어 위기 후 다는 소극적인

경제위기는 계속발생해 발생해왔다. 왔다.이번에는 이번에 경제위기는 계속 는 예전과는 다르니 위기가 것이 예전과는 다르니 위기가 없을없을 것이라는 라는 됐다. 발 하 견해는견해는 언제나언제나 거짓이거짓이 됐다. 하지만 지만 발생한 경제위기는 결국 모두 극 생한 경제위기는 결국 모두 극복됐다. 복됐다. 1997년외환위기도 아시아 외환위기도 심 1997년 아시아 심각했지만 각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정말로 는 정말로도저히 끔찍했다. 도저히 감당하기 끔찍했다. 감당하기 어렵게 보였 어렵게 보였다. 모두 지옥으로 떨어지 다. 모두 지옥으로 떨어지는 줄 알았다. 는 줄 알았다. 미국 등 선진국 하지만 미국 등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천 을 중심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퍼붓고 문학적인 돈을 퍼붓고 결국은 해결됐다. 결국은 이번 해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도 백신과 치료제가 개 코로나19) 사태도 백신과 치료제가 개 발돼야 근원적으로 끝나겠지만 그러기 발돼야 끝나겠지만 그러 전까지는근원적으로 결국 방역과 돈으로 해결할 기 전까지는 결국 방역과 해 수밖에 없다. 방역을 잘하면돈으로 그만큼 돈 결할 수밖에 없다. 방역을 잘하면 그 쓸 이유가 없어진다. 우선 방역을 잘하 만큼 돈 쓸 이유가 우선 그 방 고 나머지는 돈으로 없어진다. 해결해야 한다. 역을 잘하고 방역을 나머지는 돈으로 엄청난 해결해 래서 각국은 강화하면서 야 한다. 계획을 그래서 발표하고 각국은 방역을 자금지원 있다. 강화 하면서 엄청난 자금지원 발표 방역과 돈의 문제라고 할계획을 때 우리나라 하고 있다. 는 어느 나라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최 방역과 문제라고 할때 우리나 고의 방역 돈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재정은 어 라는 어느 나라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 느 나라보다 건전하기 때문이다. 우리보 다. 최고의잘할 방역수능력을 가지고 있고 다 방역을 있는 나라도 없고 우 재정은 어느 나라보다 건전하기 때문 리보다 재정이 건전한 나라도 별로 없다. 이다. 우리보다 방역을 수 있는 더군다나 우리 국민은 매우잘할 협조적이다. 나라도 없고 우리보다 건전한 우리나라가 이 사태를재정이 제일 잘 극복 나라도 별로 없다. 더군다나 우리 국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민은 매우 협조적이다. 우리가 헛발질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우리나라가 이 사태를가장 제일 잘 극 우리나라가 위기 극복에 유리하다 복할 수미래 있다는 것은 큰 이론의 는 것은 경쟁에서 의미가여지가 있다.

유리하다는 것은 미래 경쟁에서 큰 의 미가 있다. 결국 위기 후까지 살아남 항공호텔정유, 금융지원 서둘러야 은 기업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재편 우리 외환시장 불안해질 이유 없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급망 등 네트 워크가 상당히 훼손될 것이지만 내상 을 덜 입은 기업일수록 위기 후에 더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가능하면 온전하 큰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 기 게 그리고 많이 살아남게 만들어야 하 업들이 가능하면 온전하게 그리고 많 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살아남게 만들어야 하는 협의해 이유가 정부는 무엇보다도 지자체와 여기에 있다. 영세 자영업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이 기 정부는 무엇보다도 지자체와한다. 협의해 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쿠 영세 자영업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이 폰 형태도 좋고 현금 형태도 좋다. 현재도 기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한 노력하고 있지만 보다 빨리지원해야 적시에 지원 다. 쿠폰 형태도 좋고 국민 현금모두에게 형태도 지 좋 되도록 해야 한다. 다만 다. 현재도 노력하고 있지만 보다 빨 급하는 것은 안 된다. 재정 건전성을 불 리 적시에해치면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위기 다 필요하게 다음에 올 수 있는 만 대처할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는 것은이번 안 에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된다. 재정 건전성을 불필요하게 해치 정부는 그동안 복지성 지출을 너무 무계 면 다음에확대해 올 수왔다. 있는이번에도 위기에 그러면 대처할 획적으로 수 된다. 없게이번 되기사태로 때문이다. 안 타격을이번 입은 정부는 취약계 그동안 복지성것이 지출을 층에 집중하는 맞다.너무 무계획적 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에도 그러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기업들의 안 된다. 이번 사태로 타격을 입은 취 신용경색을 풀어주려는 정부의 100조 약계층에 것이 맞다. 원 규모의 집중하는 지원 대책도 어제 발표됐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기업들의 신 데 계획대로 시행된다면 상당한 효과 용경색을 풀어주려는 정부의 100조원 가 기대된다. 다만 한국은행의 모습이 규모의 지원 대책도 어제 발표됐는데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쉽다. 우리 법상 계획대로 시행된다면 상당한 회사채 효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처럼 기대된다. 다만 직접 한국은행의 모습이 잘 와 기업어음을 매입할 수는 없겠 보이지 않는 것이역할, 아쉽다. 우리 모든 법상 지만 그에 준하는 즉 가능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처럼 회사채 방법을 동원해 뒷돈을 대주는 역할을 와 기업어음을 직접 매입할 없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현재 수는 인플레 위 지만 그에 준하는 역할, 즉 가능한 모 협이 거의 없는 만큼 더욱 그렇다. 연기 든 방법을 동원해 뒷돈을 대주는 역 금과 모든 금융기관이 채권과 주식 거

과 수출입은행이 거래은행과 함께 유동 성 대책을 마련하고 집행해야 한다. 결국 모든 것이 돈이다. 미적거리지 말고 써야 할 돈은 적극적으로 써야 성 공할 수 있다. 시장 안정을 위한다는 소 극적인 자세를 넘어 위기 후에 우리 기 업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모두에게 필요하다. 거듭 강조하지만 방역을 잘하면 쓸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방역에 성공하면 식당·학원·대중교통·유원지 등 내수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국민의 정신적인 건강도 좋아질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해외 감염원을 보다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환시장은 불안해질 이유가 없다. 4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고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를 통해 600 억 달러를 추가로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환율은 상대적인 가격이다. 이번 위기에 우리가 제일 잘 대처할 수 있고 위기 후에도 우리 기업들에 상대적으로 취약계층 즉시 현금·쿠폰원화가 지원하고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면 약세 가 될 이유가 없다. 근거 없는 낙관론은 연기금은 채권·주식 순매수 유지를 안 된다. 하지만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 항공호텔정유, 금융지원 서둘러야 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재정 건전 우리 외환시장 불안해질 이유 없어 성, 방역능력 그리고 의료 수준을 볼때 우리만큼 잘할 수 있는 나라는 세상에 없다. 특히 정부가 자신감을 가져야 한 다. 국민에게 이 위기를 어느 나라보다 더 잘 극복할 수 있고 그러면 기회가 올 할을 적극적으로 것이라고 설득해야 해야 한다. 한다. 현재 인 플레 위협이 거의 없는 만큼 더욱 그 렇다.변양호 연기금과 모든 금융기관이 채권 전 국장 =1954년 서울생. 국

큰 역할을 할 수 있 게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모두에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12.0조원 게 필요하다. 특례보증 5.5조원 29.2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자금 전액보증 3.0조원 조원 거듭 강조하지만 방역을 잘하면 쓸 신용회복 지원 2.0조원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방역 정책자금 공급 코로나 피해대응 회사채 발행지원(P-CBO) 6.7조원 에 성공하면 식당·학원·대중교통·유원 58.3조원 지 등 내수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국 중소ㆍ중견기업 경영자금 지원 민의 정신적인 건강도 좋아질 것이다. 29.1 대출공급 확대 21.2조원 이런 측면에서 해외 감염원을 보다 완 보증공급 확대 7.9조원 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환시장은 불안해질 이유가 없다. 4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을 갖 고 있고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를 통 기업 자금시장 가동 20.0 채권시장 안정펀드 안정화 해 600억 달러를 추가로 마련했기 때 문이다. 특히 환율은 상대적인 가격이 31.1조원 발행 위한 정책금융 지원 4.1 원활한 회사채 다. 이번 위기에 우리가 제일 잘 대처 안정 지원 7.0 CP 등 단기자금시장 할 수 있고 위기 후에도 우리 기업들 증시 수요 확충 에 상대적으로 더 큰 기회가 올 것이 증권시장 안정펀드 조성 10.7 라면 원화가 약세가 될 이유가 없다. 10.7조원 금융위원회 근거 없는 낙관론은 안자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을 가져야 한다. 재정 건전성, 방역능 과 주식 거래에서 순매수 원칙을 유지 력 그리고 의료 수준을 볼 때 우리만 큼 잘할 수 있는 나라는 세상에 없다. 하게 유도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항공·호텔·정유 등 다른 나라들도 특히 정부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국민에게 이 사용하겠다. 위기를 어느이를 나라보다 더 안정돼야 제대로 기업이 많 모든 수단을 통해 완 WSJ “Fed가 가진돌아가는 모든 화살 다 쏴” 다. 이들 중에서 유동성 부족에 직면 잘 극복할 수 있고 그러면 기회가 올 미국, 시장악화 때 더 쓸 카드 없어 전 고용과 물가 안정을 촉진하겠다.” 여 것이라고 설득해야 한다. 일상적 표 하게 될 기업들에 대해서는 정부 계 기까진 성명에 늘 따라붙는 ◆변양호 전 그다음 국장=1954년 서울생. 획에도 포함돼 있지만 자구노력을 전 현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무한의 영역 파격은 단락부터였다. 국제금융국 주무과장인 국제금융과장 제로 수출입은행이 거래 에 발을산업은행과 디뎠다. 무제한 양적완화. 말 그 “시장 기능을 원활히 하고 통화정책 과 금융 최장수 금융정책국장을 외 은행과 함께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고 대로 달러를 한도 없이 찍어낸다는 의 이 부문에 효과적으로지냈다. 전달되는 환위기가 터지자 외채주택저당증권 협상 실무를 집행해야 미다. 107년한다. Fed 역사상 한 번도 걸어본 데 필요한 만큼 국채와 맡았다. 2005년 공직에서 토종 결국 것이 돈이다. 미적거리 (MBS)을 적이 없는모든 길이다. 사들이겠다.” 문장나와 어디에도 사모펀드 1호인한도액이 보고펀드를 설립했다. 지 말고 써야 할 돈은 적극적으로3쪽 써 숫자는 Fed는 23일 오전 8시(현지시간) 없었다. 들어가야 할

결국 위기 후까지 살아남은 기업을 중 심으로 세계경제가 재편될 것이기 때문 이다. 공급망 등 네트워크가 상당히 훼 손될 것이지만 내상을 덜 입은 기업일 수록 위기 후에 더 큰 기회를 가지게 될

래에서 순매수 원칙을 유지하게 유도하 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항공·호텔·정유 등 다른 나라들도 안 정돼야 제대로 돌아가는 기업이 많다. 이들 중에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하게 될

제금융국 주무과장인 국제금융 과장과 최장수 금융정책국장을 지냈다. 외환위기가 터지자 외채 협상 실무를 맡았다. 2005년 공직에서 나와 토종 사 모펀드 1호인 보고펀드를 설립했다.

분량의 긴급 성명을 냈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을 1시간30분 앞둔 시각이었다. 직 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긴 급회의에서 나온 결과가 성명에 담겼다. “Fed는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에 우리보고사항 기업들이 제1차 비상경제회의

Fed ‘무제한 양적완화’에

자리는 ‘필요한 만큼(in the amounts needed)’이란 문구가 대체했다. 유례없 는 무제한 양적완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확산으로 미국 경제가 위기에 ↗


10



코로나19 지구촌 ‘간격 룰’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종합

A11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개 산책 집주변 200m까지만, 혼잡한 지하철역은 무정차 <이탈리아>

<인도>

각국, 거리두기로 확산세 막기

독일, 손님간 2m 못 띄우면 폐쇄 호주, 영업장 4㎡당 1명꼴 받아야 코로나19 진원지 중국은해빙 오늘 후베이, 내달 우한 봉쇄 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창궐하며 지구촌 각국이 ‘2m 룰’, ‘한 평 룰’, ‘무정차 룰’을 꺼내고 있다. 코로나19가 통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번지자 시민들에게 ‘붙어있지 말라’고 읍소하고 경고해 확산세를 꺾으려는 시 도다. 지난주부터 파이낸셜타임스, 가 디언, 도이체벨레(독일),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인도), 더 쿠리어(호주) 등 각국 매체가 잇따라 전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1.5m 거 리를 유지하라’와 ‘손님 간 거리가 2m 이내인 업소(식당, 이발소, 마사지샵 등) 는 폐쇄하라’고 밝힌 상태다. ‘1.5m 룰’ 과 ‘2m 룰’이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게 강제 조치라고 못 박았다. 영국에 선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직접 “시민들이 공원에서 ‘2m 룰’을 지키지 않으면, 추 가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 다. 존슨 총리는 결국 23일(현지시간) 영

20

태국 쇼핑몰도, 뉴욕 버스도 거리두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갔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태국의 한 쇼핑몰 직원들 이 거리를 둔 자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23일 운전석과 승객 사이가 분리된 미국 뉴욕 시내버스 내부.

국 전역에 생필품 구입, 나홀로 운동, 의 료 및 환자 지원, 출퇴근 외엔 집 바깥을 나가지 말라는 이동제한령을 발령했다. 이 역시 강제 조치다. 곳곳에 ‘자택 대 피령’이 내려진 미국에선 ‘6피트(1.8m) 룰’이다.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등이 주 민에게 ‘병원을 찾을 때도 타인과 6피트 떨어져 있으라’ ‘산책 땐 타인과 6피트 거리를 두라’고 알렸다. 호주에서도 총리가 직접 나섰다. 스 콧 모리슨 총리가 음식점, 술집, 카페 등

실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100㎡면 25명 을 수용할 수 있다”고 기준을 정했다. 이 는 4㎡(1.2평)에 1명꼴이라 호주 언론들 은 ‘4㎡ 룰’로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휩 쓸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 당 국은 개를 데리고 산책할 수 있는 범위 를 집에서 반경 200m로 하는 ‘200m 룰’ 도 만들었다. 어기면 벌금이다. 메트로 인도 델리의 지하철 당국(DMRC)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지하철을 이용하 라”며 “지하철 이용 땐 최소 1m 간격을

[APEPA=연합뉴스]

두라”고 공지했다. 또 “1m 간격을 유지 하기 어려울 정도의 역은 무정차 통과 할 수 있다”고 알렸다. 각국의 ‘거리두기’가 잇따라 외신에 등장하는 이유는 그만큼 상황이 심상 치 않거나 절박해서다. 유럽에선 이미 환자 치료는커녕 시신 처리도 하지 못할 정도로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나라들이 속출하고 있다. BBC는 23일 스페인의 요양원에서 노인 시신들이 나왔다고 보 도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 관은 “(군이 요양원들을 방문했을 때) 일부 노인들은 완전히 방치돼 있었고 일부는 침대 위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 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일부 요양 원에선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직원들이 시설을 버리고 떠났다. 현재 유럽에선 스페인의 경우 사망자만 2000명을 넘었 고, 독일은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서울 인구보다 적은 인구 850여만명의 스위스에서 한국에 육박하는 사망자 (117명)가 발생했다. 국내도 안심할 상황이 아닌 만큼 거 리두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 난달 말 사회적 거리두기를 공개 제안 했던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는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하되 이 과정에서 개인과 기 업, 특히 취약계층이 입는 피해와 손실 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반 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촌에 ‘코로나 쇼크’를 몰고 온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선 지 난 1월 23일 취해진 봉쇄조치가 76일 만 인 다음 달 8일 해제된다. 중국 당국은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후베이성 봉쇄도 25일 풀린다고 밝혔다. 채병건 국제외교안보 에디터 mfemc@joongang.co.kr

코로나 셀프 방역 확산, 소독제 배달에 방역기도 빌려준다 코로나 셀프 방역 확산, 소독제 배달에 방역기도 빌려준다 추경 40억 투입, 코로나 혈장치료제 개발 속도낸다

지자체, 소규모 시설·가정 지원 완치자 혈장 이용해 곧 임상시험 서울·경기 주민센터서 무상 대여 24일 해외발 확진 22명, 대구 다음 PC방·노래방에 방역물품 제공 메탄올은 소독시 위험 보건당국이독성물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 다. 항체가 형성된 완치 성남시에 환자의 혈장을 24일 낮 12시쯤 경기도 있는 이용한 혈장치료제 개발도 추진한다. 직원 20명 규모의 한 마케팅 전문 회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평소라면 컴퓨터 키보드 소리만 이따금 울리던 이 회사 사무실에서 ‘치익’하며 뭔가가 분사되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 장 김모(31)씨가 소화기 비슷한 크기의 방역 소독기를 어깨에 메고 사무실·주 차장 등 회사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역 소독기를 뿌려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이 지역 사회로 빠르게 확산하면 서 시민 개인이 자체 방역을 할 수 있도 록 휴대용 방역 소독기를 무료로 대여 해주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소규모 시설 방역이 필요한 지역 소상 공인이나 코로나19 예방에 관심 있는 시민이 그 대상이다.

24일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 건연구원이 추경예산 40억원을 확보해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다른 민관과 연 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치료와 관련 해 진행할 임상시험은 하이드록시클 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유 사 약물)을 이용한 선제적 예방용 임상

시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칼라트라 입, 저항력을 갖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에이즈 치료제) 이용한 환자 대상 임상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 시험 기존 승인·개발 중인 약물 임상 급대응팀장은 “백신이나 특정 항바이러 시험 혈장치료제 임상시험 등이다. 스제가 없을 경우 쓸 수 있는 유효한 치 이 가운데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 료법”이라고 말했다. 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특정 바이러스를 한편 코로나19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이겨낸 사람의 혈장에 항체가 형성된다 경기도 확산되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성남시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역유입’ 사장 김모 는 점에 착안해 완치 환자의 혈장을 주 씨가 환자동수도 빠르게 휴대용 늘고 있다. 중앙방역 주민센터에서 방역 소독기를 대 여해 사무실 바닥을 소독하고 있다(왼쪽). 관악 구청이 관내 다중이용시설 업주에게 방역 물품 을 전달했다.

현재 성남시를 포함해 경기도 고양·시 흥·안산·안양·용인·의왕시, 인천시 미추 홀구·부평구·연수구 등이 이 같은 서비 스를 진행하고 있다. 대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소속 주소지의 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센터)로 문의한 뒤 사용 가능한 날 짜에 맞춰 소독기를 받으면 된다. 분무 형 같은 경우 인체에 직접 사용해선 안 되며 바닥 등 대상 물체에 충분히 살포하 고 10분간 유지하는 방법이 권고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미친 서울 자치 구들도 구민의 ‘셀프 방역’을 돕기 위해 나섰다. 강북구·구로구·동작구·마포구· 성북구·용산구·은평구 등은 구민에게 방역 소독기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다. 특히 관악구는 방역 물품을 택배로 제공하는 ‘강감찬 택배 서비스’를 이날 부터 시작했다. PC방·노래연습장 등 민 간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 우 려가 커지자 내놓은 조치다. 구는 지역

채혜선 기자 [사진 관악구청]

내 PC방 180곳, 노래연습장 306곳, 체육 시설 364곳, 독서실 80곳, 무도장업 3곳 등 총 933곳을 지원한다. 스프레이식 소 독제 500, 리필용 소독제 1L 등 방역 물품 8000개를 준비한 구는 대상 업주 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를 나눠주고 있 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일회성 방역 소 독을 진행하다가 본인이 꾸준하게 자체 소독할 수 있는 방역 물품을 제공하니 업주들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자체 방역에 나서는 시민이 늘 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신규 면서 안전사고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확진자 76명사는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남양주시에 40대 여성 A씨는 지 28.9%(22명)에 달한다.코로나19 유럽 18명, 미주 난 7일 자신의 집에서 바이러 4명이다. 과정에서 스 소독을20명은 한다며검역 메탄올을 물에확인됐 타분 지만 나머지 두 이불 명은 지역사회 무기로 가구와 등에 10여감염으로 차례 뿌 추정된다. 검역 과정에서 걸러진 렸다. A씨는 메탄올과 물을 9 대 확진자 1의 비 수가 대구(3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율로 섞었다고 한다. 실내에 찬 메탄올 황수연·정종훈 ppnagshu@joongang.co.kr 증기를 마신 기자 A씨와 자녀 2명은 복통·구 토·어지럼증 등 급성 중독 증상을 보였 다. 메탄올은 장시간 노출되면 중추신 경계와 시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독 성물질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방역용 으로 메탄올을 쓴 데 따른 중독 사고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원수 한국방역협회 회장은 “자체 소독을 할 땐 약품 관련 주의사항을 반 드시 숙지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약품이나 기계를 쓴다고 하더라도 권장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소 독 전 꼼꼼하게 묻고 확인해야 한다”고 채혜선·김현예 기자 말했다. chae.hyeseon@joongang.co.kr

후각·미각 상실이 코로나 징후? 대구서도 확진자 15% 증상 호소 강남서 후각 이상 확진자 나와 용산도 냄새 못 맡은 환자 발생 서울 강남구청은 24일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 귀국한 B씨(23·남)가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후각 이상 증세를 느 꼈다고 밝혔다. B씨는 입맛이 없고 후 각이 떨어지는 증세 등을 보이자 검사 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용 산구에 사는 30대 남성도 최근 후각 이 제17031호 40판 상 증세 등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코로나19 감염 징 후로 미각과 후각 감퇴 증세를 꼽고 있 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 가 나왔다. 대구시 의사회가 대구지역 확진자 3191명을 분석한 결과 15.3%에 달하는 488명이 후각 또는 미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8일부터 24일 까지 자가격리 중인 대구 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3191명을 대상으로 후각과 미각에 대한 전화 모니터링 조사를 했 다. 응답자 가운데 12.1%(386명)가 후

각을 잃었다고 답했고, 11.1%(353명)는 후각은 괜찮지만, 미각에 문제가 있다 고 답했다. 후각과 미각 모두 이상이 있 다고 답한 확진자는 7.9%인 251명에 달 했다. 대구시의사회는 3191명의 확진자 중 인후통·발열·가슴 통증이 없는 완전 무 증상자 1462명을 다시 추려, 2차 조사 도 했다. 후각이나 미각에 이상은 없지 만 발열 또는 인후통에 시달리는 확진 자가 이상이 있다고 느껴 답했을 수 있 다는 판단에서다. 2차 조사에서도 후 각과 미각 상실은 코로나19 증상과 상

당한 연관성이 있는 듯 보였다. 이들 중 후각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확진자 는 12.9%(189명)로 나타났고, 미각 상 실 역시 9.8%(143명)에 달했다. 후각과 미각을 모두 잃었다고 답한 확진자는 8.1%(119명)로 조사됐다. 민복기 대구 시의사회 부회장은 “발열이나 인후통 등이 없는 무증상에 건강한 사람이라 도 후각이나 미각 상실이 느껴지면 검 사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게 맞다” 고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은 24일 브리핑에서 “후각의 약화나 상

실 등과 관련해 외신을 통해서 또 국내 이비인후학회 등을 중심으로 증상과 관 련된 문제 제기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 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는 열과 호 흡기 증상을 중심으로 감시 체계를 가 동하고 있지만 이 부분(후각 상실 등) 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또한 중앙임 상위원회 등과 상의를 해서 임상정의 확대라든지 이런 부분을 논의를 해보겠 다”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김현예·황수연 기자 hykim@joongang.co.kr


A12 전면광고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의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해야 할 경복궁에 매화만 외로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관람객도 없이 약식으로 진행되 는 수문장 교대식은 적막해 보입니다. 꽃은 어김없이 피었지만, 전국의 봄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봄이 왔건만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실감 나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보다 더한 역경도 이겨낸 경험이 있습니다. ‘힘든 일이 지나면 반드시 즐거운 일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 네 글자 에 담긴 지혜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매화나무 잎이 무성해지면 텅 빈 광장에 웃음소리 가득하길 바랍니다.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빼앗긴 봄

투데이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B2 종합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

23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차이나인사이트 코로나19와 중국 방역의 특징

국가 위해 개인 희생하는‘대국소민’이 중국의 전통 <大國 小民>

세계가 아수라장이 됐다. 마스크는 동 나고 슈퍼마켓은 텅 비었으며 주가는 폭락하는 등 대혼란을 빚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를 박쥐를 잡아먹는 먼 나라 일 정도 로 치부하며 손 놓고 있던 결과다. 전대미문의 재앙에 부닥친 세계 각국 은 이제서야 두 나라를 주목한다. 먼저 홍역을 치렀고 또 치르고 있는 중국과 한국이다. 두 국가의 신종 코로나 대처 방안에서 자국의 해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외신은 한국의 경험을 ‘투명성’과 ‘개 방성’, 그리고 ‘국민 협력’의 3박자에서 찾는다. 그렇다면 중국 경험의 본질은 뭔가. 국가의 안위를 명분으로 개인의 무한 희생을 요구하는 전체주의적 국가 운영이다. 이는 중국 왕조의 오랜 ‘큰 나라(大 國), 작은 국민(小民)’ 전통에서 유래한 다. 나라는 한없이 크고 민초는 턱없이 작다. 국가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이해 는 무시된다. 심지어 목숨까지 내놓아 야 한다. 이 ‘대국과 소민’ 전통은 중국에서 코 로나 사태가 불거지고 또 극복되는 전 과정을 관통한다. 우선 기상천외의 중 국 식도락이 불러낸 신종 코로나는 어 떻게 세계적인 대재앙으로 발전했나.

지난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우한(武漢) 시찰 뉴스가 방영되는 베이징 쇼핑몰의 초대형 전광판 아래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중국의 선전 기구들은 이날부터 일제히 팬데믹이 시작된 우한을 방문한 시 주석의 모습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인의 생명보다 국가의 안위를 우선하는 ‘대국과 소민’ 정신은 그대로 나타난다. 신종 코로나 발생과 극복 과정에 시진핑 주석은 “커다란 위기이자 시험” 개인의 무한 희생을 바탕으로 한 이라는 코로나 사태를 맞아 우한 봉쇄 국가의 안위 지키는 사고가 작용 라는 사상 초유의 수단을 사용했다. 문제는 책임 피하려 잘못 인정 안 해 봉쇄된 건 인구 1100만의 우한뿐이 아니다. 6000만 인구에 육박하는 후베 이(湖北)성 전체가 중국의 나머지 지역 색출하는 작업에 더 공을 들이는 ‘애국 으로부터 격리됐다. 우한과 후베이성 주의 장사’에 몰두한다. 사람들의 생명을 담보로 바이러스가 신종 코로나는 이처럼 의사에 의해 중국 전역으로 전파되는 걸 막는 초강 발각은 됐지만 관료나 언론에 의해 억 수였다. 제되지 않은 채 무섭게 힘을 키웠고 마 폐쇄된 도시에서 몸을 누일 병상을 침내 중국을 강타했다. “중국 건국 이래 못 찾고 많은 우한 시민이 쓰러졌다. 신 속도가 가장 빠르고 전파 범위가 가장 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의 전체 사망자 넓으며 대처하기 가장 힘들다”는 평가 가운데 96% 이상이 후베이성에서 나왔 를 받게 된 배경이다. 다. 그러한 우한과 후베이성의 막대한 희생을 대가로 중국은 코로나의 전국적 퇴진 없는 공산당 잘못 시인 못 해 인 확산을 막았다. 중국의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도 개 먼저 틀어막고 이어 지원에 나섰다.

관료와 언론 병폐가 코로나 확산 도와

사태 초기 중국의 ‘대국과 소민’ 전통 에서 비롯된 두 가지 병폐가 신종 코로 나에 날개를 달아줬기 때문이다. 하나 는 중국 공산당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 는 관료주의다. 중국에선 “하늘과 싸우 고 땅과 싸워도 관료와는 절대 싸우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관(官)의 힘은 세다. 우한(武 漢)의 여러 의사가 원인 불명의 폐렴 바 이러스 출현을 보고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우한의 지방정부는 1월 중순 개최한 시 차원의 인민대표대회라는 정 치 행사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중앙정부는 곧 다가올 춘절(春節, 설) 명절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데 신경을 썼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원로들에게 세배 다니기에 바빴다. 인사 다닐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뒷배가 든든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 출현을 친구들에게 알린 리원량(李文亮) 등 중국 의사 8명이 경 찰서로 소환돼 “유언비어 퍼뜨리지 말 라”는 훈계를 듣고 각서에 지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던 구조였던 것이다. 다른 하나는 언론 감독의 부재다. 중 국 언론도 사회를 감독하긴 한다. 그러 나 어디까지나 공산당의 집권을 돕는 수준이다. 더 깊게 들어가면 언론사와 언론인 모두 다친다. 신종 코로나가 세 를 불릴 때 중국 언론은 아무런 경고음 도 발하지 못했다. 시진핑 집권 이후 언론의 성(姓)이 공 산당의 당(黨)이 되며 자율성은 더 약 해졌다. 사회의 치부를 들춰내고 병폐 를 고발하기보다는 세계의 어떤 국가나 개인이 중국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가를

[AP=연합뉴스]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와의 싸움을 ‘인 민 전쟁’으로 규정하고 중국을 하나의 바둑판으로 보는 전략을 구사했다. 후 베이성 내 각 지역에 대한 지원을 여력 이 있는 중국의 나머지 성, 시, 자치구와 연결시켰다. 산둥(山東)성과 후난(湖南)성이 후베 이성의 황강(黃岡)을 돕고, 광둥(廣東) 성과 하이난(海南)성은 징저우(荊州)를 지원하는 방식 등이다. 이런 식으로 후 베이성의 16개 지역이 중국 내 19개 성, 시, 자치구로부터 일대일 맞춤형 도움 을 받아 코로나 사태를 극복했다. 그러나 대가는 참혹했다. 3000여 고 귀한 생명을 잃었고 14억 국민이 두 달 가까이 사실상의 자택 연금과 같은 생 활을 했다. 식당 등 소규모 자영업은 기 약 없이 문을 닫았다. 1분기 경제는 제로 성장에 가깝다는 말이 나온다. 중국에서 ‘인권(人權)’ 운운하는 건 사치다. 중국의 코로나 극복 경험은 시 민 사회가 부재해 나라가 모든 걸 해결 해야 하는 중국과 같은 전체주의 성격 의 ‘대국과 소민’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 이다. 이같은 중국의 모습은 앞으로도 크 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관의 힘은 여 전히 무소불위이고 사회 문제를 들추는 비판은 용납되지 않는다. 중국의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이 제로라는 발표가 거 짓이라는 말이 벌써 나오고 있다. 전체주의 성격의 ‘대국과 소민’이 야 기하는 또 다른 문제점은 잘못을 시인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잘못 을 인정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은 어떻게 져야 하나. 그 자리에서 물러나 야 한다. 공산당은 집권 위치에서 물러날 생각 이 없다. 자연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다. 비판자에 대한 입막음 시도가 계속 이뤄지는 이유다. 그래도 일부 개선은 이뤄진다. 어떻게? 비판자의 말 중 공산 당의 집권에 도움이 되는 건 받아들여 정책에 반영한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한 사람은 용서하지 않는다. 중국 공산당은 이런 방식으로 새로운 환경에 계속 적응한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나아간다(與時俱進)는 공산당 특유의 생존 방식인 셈이다. 유상철 베이징 총국장

책임 회피 위한 발원지 물타기  방역 모범국 맞나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

아니냐”는 말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입

생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통해 전체의 안

가 우한이 아니라고 부인한다. 여기에도

에서까지 나온다.

정을 찾는다. 문제는 책임 소재를 흐린다

‘큰 나라 작은 백성’ 사고가 깔렸다. 중국

솔직히 출현한 것이나 발원한 것이나

는 것이다. 지방정부의 우두머리 경질이

에서 존경받는 의사인 중난산(鍾南山)은

무슨 큰 차이가 있나 싶다. 신종 코로나

고작이다. 더 이상의 책임 추궁은 없다.

지난달 27일 느닷없이 “신종 코로나가 중

가 중국에 시작돼 세계를 쑥대밭으로 만

이런 방역 경험을 과연 민주 국가가 따

홍콩의 인터넷 매체 이니티움미디

국에서 출현은 했어도 발원은 아니다”란

들고 있는 사실 자체엔 변함이 없는 게

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베이징 거리

어(端傳媒)가 펴낸 대국소민(大國

묘한 말을 했다.

아닌가. 그런데도 중국은 발원지 물타기

를 걷다 보면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보행

小民). “큰 나라가 우뚝 일어났지

이후 중국에선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에 안간힘이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

에 편리하게 길이 나 있는 게 아니고 통

만 작은 국민은 한명한명 도리어

“발원지를 아직 알 수 없다”며 중국이라

가 강하다.

제나 관리하기에 좋게 돼 있다는 점이다.

잊혀지고 버려진 인간이 됐다. 심지

단정 짓지 말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심지

중국의 코로나 극복 경험 요체는 결국

나라는 크고 백성은 작다는 사실을 늘

어 국가의 적이 됐다”는 카피라이

어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가져온 것

국가의 구성원인 개인에 대한 막대한 희

깨닫게 된다.

트가 인상적이다. [이니티움 캡처] 제17031호 40판




종합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26

B3

2020년 3월 21일~22일

STORY

중국 기행-변방의 인문학 자금성

‘마지막 황제’부의 떠나며, 청 황실 자금성 280년 마침표 <1924년>

순치제 숙부 도르곤, 남문으로 입성 윤태옥 중국 여행객

부의는 북문인 신무문으로 퇴장 중축선 중심, 문무의 동서 대칭구조

동아시아 수천 년 역사를 보면, 변방에 서 생장한 에너지는 중원으로 몰려들 태화전선 즉위·대혼·조칙반포 행사 었고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거대 권 력은 그 자리에 눌러앉았다. 중원이란 건륭제 때‘황금빛 유리기와’치장 권력의 산실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부패 탓 백련교도의 난 등 몸살도 로는 살벌한 쟁투의 무대이자 승자의 화려한 거소였다. 베이징은 원나라 쿠빌라이가 택하 여 대도(大都)가 됐다. 명나라 영락제 가 궁궐을 신축했다. 산해관을 통과한 만주족 황제가 차지한 자금성의 남문 과 만주족의 거주를 분리하고 한족은 은 오문(午門)이다. 남문으로 처음 들 한족의 습속과 통치체제로, 만주족은 어선 만주족 수장은 도르곤. 1644년 만주족 방식으로 통치한다는 것이다. 봄이었다. 280년의 역사가 흐른 1924 무영전의 반대편 동쪽에는 내각대당· 년 퇴위한 채 자금성에서 거주하던 마 문화전·문연각이 있다. 중축선을 중심 지막 황제 부의는 북문인 신무문(神武 으로 문무가 동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 門)으로 빠져나갔다. 바로 그 자금성 다. 내각대당은 육조가 모여 황제와 정 남문에서 북문까지를 더듬어 만주족 사를 논하는 곳이다. 문화전은 황제의 역사기행을 마감하려 한다. 경연이 열리는 곳이고 문연각은 황제 의 도서관이다. 사고전서가 이곳에 보 황제의 실제 정무는 양심전·군기처서 관되어 있었다. 도르곤은 만리장성 산해관과 영원성의 태화전은 자금성에서 가장 규모가 철벽 방어선을 행군만으로 통과했다. 크다. 황제의 즉위나 대혼, 조칙반포와 안에서 열었기 때문이다. 이자성의 난 같은 국가적 의례를 행하는 공간이다. 에 휘둘린 명나라 장군 오삼계가 만주 선양의 고궁에서 제위에 오른 어린 순 족에 투항해서 일어난 일이다. 이때 대 치제(재위 1644~1661)는 1644년 가을 청 황제는 여섯 살의 순치제였다. 도르 자금성으로 옮겨 왔다. 이곳에서 조칙 곤은 그의 숙부이자 어린 황제를 보필 을 반포했고 1651년에는 친정을 시작 하여 국사를 책임지는 섭정이었다. 오 하는 전례도 이곳에서 성대하게 치렀 문으로 들어선 도르곤은 태화문과 태 다. 순치제는 명나라 잔당(남명·南明 화전의 서편에 있는 무영전을 집무실로 1644~1661)의 저항을 진압하는 것까지 사용했다. 중축선에 세워진 궁궐들은 보고 24세에 천연두로 사망했다. 그를 황제만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다. 이어 여덟 살의 황자가 태화전에서 즉 도르곤이 시작한 중원 통치는 분리 위하니 그가 곧 강희제(1661~1722)다. 와 본속(本俗)을 원칙으로 했다. 한족 태화전 북으로는 중화전과 보화전 이 이어진다. 이를 묶어 전삼전(前三 殿)이라 한다. 자금성의 전체 구조를 전조후침 또는 내정외조라고 구분하 자금성 배치도 면 삼전이 전조 또는 외조의 중심이다. 북문(신무문) 보화전은 순치제에 이어 강희제가 거 영수궁 처했던 곳이다. 오삼계·상지신·경정충 서육궁 동육궁 등 만주족에 투항했던 한인 무장들이 곤녕궁 남방에서 삼번의 난(1673~1681)을 일 교태전 으키자 강희제는 이들을 하나씩 정벌 건청궁 양심전 육경궁 했다. 남몽골 차하르의 반란도 제압했 군기처 융종문 건청문 다. 강희제는 청나라를 중원에 뿌리를 보화전 내리게 만든 황제다. 중화전 전삼전을 지나 건청문을 통과하면 태화전 건청궁·교태전·곤녕궁의 후삼궁이 이 어진다. 건청문은 자금성 남북을 구분 무영전 문화전 태화문 하는 선이다. 지금도 자금성의 문을 닫을 때 건청문을 제일 먼저 닫는다. 내각대당 건청문이 닫히면 북쪽의 관람 남문(오문) 객은 북문으로 나

1

2

1 베이징 자금성의 남문인 오문. 1644년 만주족으로는 처음으로 순치제의 숙부인 도르곤이 통과했다. 2 융종문 편액에는 천리교도가 자 금성을 침입했을 때 쏜 화살촉이 아직도 박혀 있다.

가고 남쪽의 관람객은 오문으로 나가 야 한다. 후삼궁은 황제와 황후의 거소 이자 사적 공간이다. 거창한 의례는 중축선의 궁전에서 이루어지지만 황제의 실제 정무는 양 심전과 군기처에서 이루어졌다. 양심 전은 건청궁 바로 서쪽이다. 규모도 작 고 소박하다. 옹정제(1722~1735)가 거 처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후의 황제 들도 마찬가지였다. 격식에 매이지 않 는 편리한 공간을 숙소 겸 집무실로 이 용한 것이다. 군기처는 양심전 바로 남 쪽 100m 거리에 있다. 준가르와의 전쟁 이 벌어지자 옹정제가 전쟁 지휘소 격 으로 직속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든 것이다. 이곳에서 발송된 문서는 빠르 면 하루 800리를 달려 먼 곳까지 황제 의 명령을 내렸다. 옹정제는 청나라의 체력을 강건하 게 만든 위대한 군주이다. 비밀건저법 을 만들어 황위 계승문제를 안정시켰 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순행을 삼갔 다. 지방 관리들의 상주문[摺奏]까지 일일이 받아 보고, 붉은색 친필로 회신 [硃批]하여 철저하게 관리했다. 옹정 제가 회신한 주비가 2만2000여 건이나 된다고 하니 그의 업무처리량은 대단 했다. 45세라는 늦은 나이에 즉위하여 13년간 재위했던 황제로서, 디테일이 살아 있는 열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 다. 그것이 바로 양심전과 군기처에 담 긴 옹정제의 치적이다. 자금성은 좌우 대칭 구조이지만 두 곳은 어긋나 있다. 하나는 자금성의 동 북을 차지하고 있는 영수궁 구역이다. 구룡벽에서 황극전과 양심전 그 리고 영수궁으로 이어진다. 건륭제 (1736~1799·태상황 포함)가 가경제에 게 제위를 물려준 뒤 태상황으로 거하 기 위해 개축한 것이다. 그러나 건륭제

는 양위를 하고도 모든 정무를 자기가 처리했다. 실제 거처도 옮기지 않았다. 가경제는 37세에 황제가 되고도 피교 육자 뉘앙스가 묻어 있는 육경궁(毓慶 宮)에 있어야 했다. 청나라의 전성기는 건륭제 시대였 다. 강희제, 옹정제가 다져 놓은 탄탄 한 국가적 에너지를 건륭제가 마음껏 발산한 것이다. 막대한 전비를 들여 티 베트·몽골 세계를 전부 복속시켰다. 북 순·동순·남순 등의 끊임없는 순행을 했다. 선양고궁·피서산장·원명원·이화 원·천단기년전 등등 대규모 토목 건축 사업이 이어졌다. 자금성을 황금빛 유 리기와로 전면 교체한 것도 건륭제였 다. 밖으로는 화려한 명성을 떨쳤으나 안으로는 부패와 재정고갈이 심해졌 고 반란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백련교 도의 난이 일어났고 귀주성에서는 묘 족의 반란이 일어났다. 부의, 정원사로 파란만장한 삶 마감

건륭제 사후 가경제(1796~1820), 도광 제(1820~1850), 함풍제(1850~1861) 시 대에는 내우와 외환이 요동쳤다. 아편 전쟁에서 태평천국의 난까지 우리 귀에 도 익숙한 청나라의 쇠락기이다. 군기 처 바로 옆의 융종문(隆宗門) 편액에는 지금도 박힌 화살이 남아 있다. 천리교 도가 자금성을 침입했을 때 꽂힌 화살 촉이다. 가경제가 자성하는 의미로 남 겨 둔 것이라고 한다. 함풍제가 사망하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제위에 올랐다. 그의 생모 서태 후와 함풍제의 황후였던 동태후가 수 렴청정을 시작했다. 동치제(1861~1875), 광서제(1875~1908), 선통제(1908~1912) 로 이어지는 서태후의 시대이자 청조 의 몰락기였다. 1862년 11월 1일부터 양 심전의 옥좌 동쪽에 면한 동난각에서 서태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됐다. 자금성의 좌우대칭 구조에 또 하 나의 변화가 발생했다. 건청궁 동서의 동육궁과 서

[사진 윤태옥]

육궁은 황후를 포함해 귀비 등 12명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서태후는 자신의 50세 축하연을 위해 서육궁에 서 4개의 궁을 터서 1궁1전으로 개조했 다. 태상황 건륭제의 영수궁에 비견되 는 권력에의 집착이 궁궐건축으로 드 러났다. 자금성의 더 큰 변화는 성벽 밖에서 발생했다. 서태후는 자금성 서남쪽의 중남해에 서원(西院, 지금의 국가주석 단의 거처)을 지었다. 수렴청정이 끝난 이후의 거처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그즈음 광서제는 1898년 6월 조칙을 내려 입헌군주제를 핵심으로 하는 무 술변법이란 개혁을 추진했다. 그러나 서태후가 쿠데타를 일으켜 광서제를 서원에 연금해 버렸다. 1911년 신해혁명이 일어나고 1912년 중화민국이 선포됐다. 황태후는 선통 제 부의의 퇴위를 결단했다. 황실의 명 칭을 유지하고 자금성에 거주하는 조 건을 받아들이는 조건이었다. 이후 군벌의 혼란 속에 1917년 부의 가 복위하는 소동도 있었으나 결국 1924년 신무문을 빠져나갔다. 자금성 을 떠난 것이다. 부의는 일제에 넘어간 만주국 황제로 창춘의 궁에서 1932년 세 번째 제위에 올랐다. 1945년 종전과 함께 전범으로 체포됐다. 훗날 중국 공 산당으로부터 사면을 받고 베이징 식 물원의 정원사로 일하다 1967년 62세 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언제 광장으 로 소환당할지 모르는 홍위병 광기의 불안감 속에서.

윤태옥 중국에 머물거나 여행한 지 13년째 다. 그동안 일년의 반은 중국 어딘가를 여행 했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경계를 걷는 삶’을 이어오고 있다. 엠넷 편성국장, 크림엔 터테인먼트 사업총괄 등을 지냈다. 중국 민 가기행 중국식객 길 위에서 읽는 중국현 대사 대장정 중국에서 만나는 한국독립운 동사 등을 펴냈다.

태화문에서 바라본 태화전. 자금성에서 가장 규 모가 큰 태화전에서는 황제의 즉위나 조칙반포 와 같은 국가적 의례가 행해졌다. [사진 윤태옥] 제678호 40판


오피니언

B4 오피니언

2020년 3월 24일 화요일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27



한·미 통화스와프를 넘어서 서소문 포럼 서경호 경제에디터

지난주 19일 밤 전격 발표된 한·미 통화스 와프 체결 소식에 적잖이 놀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이 틀 전, 국회에서 ‘내막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지만 ‘그러려니’ 했다. 체결된 바로 그 날 낮에 통화스와프 를 잘 아는 어느 전직 경제부처 장관과 통화를 했는데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의 통화스와 프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이번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미국과 처음 통화 스와프를 맺었던 2008년과 달리, 미국 정부와 금융계, 정치권 등 막후에서 영 향력을 행사할 만한 인맥과 채널이 충 분하지 않다는 얘기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부회장, 로버트 루빈 씨티 그룹 고문, 티모시 가이트너 뉴욕연방은 행 총재 등 채널이 있었다. 1997년 외환

로컬프리즘

지리산을 끼고 있는 전남 구례군은 대 부분 산지로 이뤄진 산간 농촌 지역이 다. 군민 2만6000여명 중 55%가 농업에 종사하는 구례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남의 일처럼 여 겨졌다. 최근 구례군이 산수유축제를 취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한 것 을 놓고도 “별걱정을 다한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는 시골 오지(奧地)도 비껴가지 않았다. 경북 경 주의 3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60·

위기 때 한국 정부와 협상한 이들이다. 루빈 고문은 당시 미 재무장관이었고, 가이트너 총재는 재무부의 부차관보였 다. 로즈 회장은 98년 한국 정부가 외국 금융회사와 단기외채 만기연장 협상을 할 때 역할을 했다. 통화스와프를 추진하 던 강만수 2008년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 은 외환위기 때 재정경제원 차관이었으 니, 이들과는 질긴 인연이 있었던 셈이다. 이번에도 이주열 한은 총재와 연준 인사들과의 네트워크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 총재는 한은의 첫 연임 총재인 만큼 2년 전 취임한 제롬 파월 연준 의 장과 오랫동안 안면을 터왔다. 통화스 와프 담당국장인 오금화 한은 국제협력 국장은 “이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은 ‘주열~’ ‘제롬~’처럼 서로 퍼스트네 임을 부르는 사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2008년과 2020년 한·미 통화스와프 는 모두 가뭄 속 단비였다. 정부와 한은 의 노고는 치하할 일이지만 시야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다. 흥미진진한 ‘막전 막후’ 스토리나 ‘인맥’을 강조하다가 좀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과 통화스와프 를 맺었다. 그해 10월 한국과 통화스와 프를 맺을 때도 브라질·싱가포르·멕시 코가 함께 ‘달러 우산’에 포함됐다. 이번에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한국 등 9개국도 모두 금융위기 때 미국 이 세 차례로 나눠 협정을 맺었던 나라들 이다. 이번에 한꺼번에 달러 안전망을 화 끈하게 확대할 만큼 미국도 급했다는 의 미다. 신흥국에 달러 돈줄이 마르면 미국 금융회사 대출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국 제금융시스템에 충격을 줄 수 있어서다. 결국 금융위기 때나 지금이나 미 연 준은 미국을 넘어 세계 금융시장에 달 한·미 함께 뛰었던 줄탁동시일 뿐 러를 공급하는 시장관리자 역할을 했 다고 할 수 있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2008년처럼 미국에도 필요한 선택 아니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시혜를 베 통화스와프 이후 무슨 대비가 있나 푼 것도 아니다. 신흥국 위기가 본국인 미국으로 번지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빠르고 냉정하게 대응한 것이다. 머쓱해질 수 있다. 우리 역할과 성과만 지나치게 강조하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유럽· 다 보면 상대방을 오히려 희화할 수 있 일본·캐나다·스위스 등 기축통화국과 다. 연준 의장을 굳이 한국 등 9개국 중 맺은 데 이어 한국과 맺기 한 달 전인 앙은행 총재와의 인맥을 중시하는 ‘마 2008년 9월엔 주요 통화국이 아닌 호주· 당발’로 만들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미 재무장관이 손편지에 감동하는 10대 소녀 같은 감상주의자(感傷主義者)는 아닐 것이다. 물론 2008년보다 ‘홍보’가 차분해진 건 사실이다. 그때처럼 정부와 한은이 공치사를 놓고 갈등하지도 않았다. 성 공스토리의 배경을 슬쩍 알리긴 했지만 지나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은도 미 연준이 생각보다 빨리 움직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미 닭이 밖에서, 병아 리가 안에서 함께 쪼아서 알을 깨는 줄 탁동시(啐啄同時)였다. 우리도, 미국도 열심히 뛰었다. 금융시장이 통화스와프 덕분에 지난 금요일 모처럼 회복됐는데, 어제는 다시 힘없이 무너졌다. 실물과 금융이 같이 흔 들리는 복합위기다. 한 치 앞을 내다보 기 힘들다. 한·미 통화스와프 이후를 외 환당국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외 환위기, 금융위기를 겪었는데 세 번째 위 기까지 또 당하면 우리 존재 이유는 대체 뭡니까.”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을 지낸 고(故) 김익주 전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한 말인데, 요즘처럼 시장이 흔들릴 때마 다 자꾸 그가 했던 이 말이 생각난다.

봄꽃이 지기만 기다리는 남도 주민들 여)가 최근 구례 산수유마을 일대를 다 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8일 오전 과 오후 산수유마을과 화엄사 인근 식 당, 사성암을 찾았다고 한다. A씨는 사 흘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구례군까지 코로나19 불똥이 튀었다. 구례군은 A씨의 확진 소식이 알려지 자 즉각 방문 지역에 대한 방역에 나섰 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축제를 취소 했는데도 매년 축제가 열리던 산수유마 을을 중심으로 연일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어서다.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산수유꽃이 핀 후 주말과 휴일이면 하 루 평균 3만여 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평일까지 몰려드는 상춘객 규모와는 달리 지역 상권에는 이렇다 할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관광객들 이 코로나19를 의식해 지역 내 식당이나 카페, 관광지 방문을 꺼리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은 구례와 인접한 지자체들 도 비슷하다. 전남 광양시는 매화축제 를 일찌감치 취소했는데도 주말·휴일이 면 4만 명 이상이 다압면 매화마을을 찾 고 있다. 광양시는 올해 매화가 핀 후 매

화마을 일대를 방문한 인파가 31만 명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매화마을 주민 들이 “관광객들 때문에 외출도 못 하고 꽃이 지기만을 기다리는 신세”라고 하 소연할 정도다. 구례군은 당장 산수유 꽃이 지기만 을 기다릴 수도 없는 입장이다. 산수유 와 함께 구례를 대표하는 봄꽃인 벚꽃 이 3~4일 뒤면 개화하기 때문이다. 구례 군은 일대에 방역초소나 방역시설 등 을 설치할 예정이지만 관광객 유입에 따 른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군민들 을 생각할 때 ‘제발 구례 방문을 자제해 주십시오’라는 현수막이라도 걸고 싶 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산간 농촌마을 까지 번진 주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전 국민적인 사회적 거리두 기가 절실한 시점이다.

최경호 광주총국장

제17030호 40판




종합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B5

맛있는 도전 불안  대세는 홈 플레잉 코로나에 무관중 음악회도 joongang.co.kr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홈 플레잉은 진화 중이다. 체코 바 화면 속에서 더블베이스 연주자가 선 이올리니스트인 파벨 슈포르츨은 자 율을 연주하면 비올라, 바순이 합세 신의 집 거실에서 연주한 음악회 영 한다. 화면은 계속해서 분할되고 오 상을 유료화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보에, 플루트, 바이올린까지 더해지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도 우리는 함 모든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마지막 교 께 모여 위안의 음악을 들을 수 없 향곡 ‘합창’을 연주한다. 네덜란드의 다. 집에서 연주한 영상으로 이렇게 로테르담 필하모닉 단원들이 이달 20 힘든 시간에 잠시나마 기쁨을 주고 일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이다. 자 한다”고 했다. 그의 ‘거실 음악회’ 이 영상은 조회 수 80만을 기록하 는 지금까지 네 편이 올라와 있고 한 며 화제가 되고 있다. 단원들은 한자 편에 150코루나(약 7300원)부터 1200 리에 모이지 않고, 각자 집에서 연주 코루나(약 5만8500원)까지 받고 있다. 하며 촬영했다. 이들은 귀에 이어폰을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바리톤 마티 꽂고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연주했고, 아스 괴르네와 함께 온라인 유료 공 녹화 영상을 하나로 편집했다. 연을 연다. 독일의 오발미디어가 ‘스테 코로나19로 6월 1일까지 연주가 취 이지 앳 홈’이라는 제목으로 주최하 소된 로테르담 필하모닉 단원들은 “ 며, 조성진과 괴르네는 베를린 텔덱스 베토벤 ‘합창’ 교향곡은 단합의 상징 스튜디오에서 슈베르트의 가곡을 연 이고 인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 주해 생중계한다. 28일 오후 2시(현지 이 함께하는 일”이라며 영상을 올렸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샐러드 시간), 한국 시간으론 오후 10시부터 다. 편집도 단원들이 직접 했다. ‘잇츠온 그린키트 4종’ . 제품별 드레싱 레시피 개발 에 전문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필하모닉 단원들이 지난 20일 유튜브에 업로드한 집에서 베토벤 9번 교향곡 연주하기 영상들. 유튜브 캡처] 이며높였다. 7.90유로(약 집에서 연주해 올리는 영상, ‘홈 플 셰프가 참여해 완성도를 [사진1만700원)다. 한국야쿠르트] 요즘 열리는 온라인 음악회는 단 레잉’이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 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 취소와 로테르담필 단원 각자 집에서 연주 해 합성하는 방식으로 작곡가 코플랜 도 연다. 시카고 심포니의 클라리넷 지 취소됐던 공연의 빈자리를 메꾸는 드 ‘애팔래치아의 봄’을 연주해 22일 수석 스티픈 윌리엄슨은 호른 연주자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도에도 적 공연장 폐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 유튜브 영상 전 세계 80만회 조회 업로드했다. 또 독일의 뒤셀도르프 심 인 아내, 트렘펫·호른·튜바를 연주하 극적이다. 무엇보다 메시지가 분명해 주단체와 공연장들이 온라인을 적극 독일선 SNS로 베토벤 ‘합창’협연 포니 단원들은 22일 오후 6시를 ‘베토 는 아들 셋과 함께 거쉬인의 ‘랩소디 졌다. 세계적 소프라노인 조이스 디도 적으로 활용하며 나선 것이다. 베를 벤의 저녁’으로 정하고 모두 ‘합창’ 교 인 블루’를 집 거실에서 촬영해 올렸 나토는 맨해튼 자신의 집에서 마스네 린 필하모닉은 지난 12일 무관중으 국내서도 ‘다함께 씽씽씽’릴레이 오페라 ‘베르테르’ 발췌 부분을 부른 다. 시카고 심포니가 초 연주하 향곡을 연주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 샐러드 로 공연해 신선 이를서비스 라이브로 스트리밍 기업 한국야쿠르트가 프리미엄 샐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는 외에도 죽·시리이달 신승호 한국야쿠르트 디지털마케팅 부문 영상을 올린구독 후 “공연이 취소돼 생계 예정했다가 코로나19로 취소한 라 독일 전역의 연주자뿐 아 기로 하고, 나중에도 볼 수 그린키트 있도록 서비스 러드 ‘잇츠온 4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얼·선식아니라 등을 꾸준히 선보이며 식사 대용식 장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경제 서비 프리미엄 샐러드잇츠온그린키트 가 곤란한 연주자들을 위해 곡이었다.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 마추어까지 각자의 집에서 자신만의 하고 있다. 이로써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원래 실속형 샐러드 4종으로 구성했던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프레시 매 스 성장으로 간편식 제품을 정기적으로 받 모금해달 라”고 호소하며 후원할 수 스트라는 매일통해 밤 최소한 단 있다”며 방법으로 ‘합창’의 니저’를 선율을 활용한 연주하고 신제품 4총 추가해 총 8가지로 확대 국립 오페라를 단체들도 제품 비롯한 라인업이예술 총 8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정기배송 서비스를 기 는 인원의 고객이 늘고 “한국야쿠르트는 신 있는 링크 를 첨부했다. 모여 높여나간다 리허설 룸에서선‘격리의 밤 수를 이를 SNS에 올렸다.존 발효유 사업과의 원만 무관중 공연 녹화, 또잇츠온 과거의그린키트 영상 데 4종은 로스트 신제품 시너지를 간편식 품목 지속해서 늘리는 한편, 한끼 영양 담은 간편식, 배송 서비스도 한국에서도 ‘음악의 힘으로 모두 (Quarantine Soirees)’이라는 제목으 ‘거리두기’의 대상에서 예외인 한 이터베이스를 이용하고 있다. 비프 오리엔탈 쉬림프 레몬파인 허브치 는 전략이다. 고객 맞춤형 정기배송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가 하나 된다’는 메시지로 여는 도 있다. 집안에 사는 가족끼리 거실 음악회 로 연주 영상을 촬영해 올리고 하지만 이제는 연주자들이 서로 만 킨흑임자어니언 닭가슴살햄 랜치시저로 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이 시작됐다. 사단법인 나지 않은 구성됐다. 채 각자 집에서 연주·촬영 특히 개발 과정에 전문 셰프가 참 한편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로영아티스트 ‘잇츠온 그린키트 신제품 4종 포럼앤페스티벌이 하고 영상을 편집하고 무관중알려지면서 화제 여해 완성도를있다. 높인 것으로 보는 사회보장 2019’에 따르면 최근진행하는 국내 1 ‘다함께 로스트비프 오리엔탈 쉬림프 레몬파인 허브치킨 흑임자어니언 닭가슴살 랜치시저 씽씽씽’은 각자가 집에서 음악회조차를‘사회적 모았다.거리두기’에서 제품별 드레싱자레시피 개발과 원 제품명 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해 전체 가구의 3분노래하거나 그린키트 그린키트 그린키트 그린키트 춤추는이런 모든 영상을 이어지 유로울 수 물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기울인 이 것. 실제 샐러 재료 배합에 심혈을 의 1수준에 이르렀다. 가구 변화에올리며 맞 는등 릴레이 챌린지다. 피아니스트 원 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 오페라그대로 극 드의 경우 원물 재료가 담기는 특성 춰 밀키트· 샐러드 간편식의 재료인 신선 재연, 첼리스트 등 연 장에선 스태프들이 확진 판정을 받중요하다. 상 재료와 드레싱의 조합이 편이식품(신선 상태의 농산물을문웅휘·이호찬 씻고 자르 제품 이미지 주자들을 았고, 영국 각 버밍엄시 심포니 오케스 제품에는 로스트비프·쉬림프 등 주원료 는 등 최소한으로 가공한 비롯해 제품)에애호가와 대한 수 아마추어 영상을 올리며 ‘음악으 트라 지휘자를미르가 그라치니테-틸라 포함해 양상추와 치커리, 방울토마토 등 신 요도 함께 늘고 까지 있다. 다양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로 규모를 힘내기’를 퍼뜨리고 있다. 이탈리 (34)도 확진선한 판정을 받았다. 따 들어있다. 여기 야채 및 과일이이에 풍부하게 은 올해 관련 시장 1조1369억원으로 소고기 홍두깨 부위 새우 허브치킨 닭가슴살햄 계속된 ‘발코니증가 노래’ 릴레이 라 ‘격리 공연’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더해 아삭한 식 주재료 에 병아리콩과 해바라기씨를 내다봤다. 이는 아에서 지난해보다 17%가량 오리엔탈 드레싱 레몬파인 드레싱 흑임자어니언 드레싱 랜치시저 드레싱 의 한국판이다. 캐나다의감을 토론토 심포니 단원들도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살렸다. 제품 외부 패키지에는 칼로리 표 한 수치다.

매일 아침 배달되는 샐러드 건강을 구독하세요

드레싱 맛

담백하고 고소한 맛

상큼하고 달콤한 맛

홈 플레잉에 동참했다. 집에서 시를 해 소비자각자 편의성을 높였다. 박자기를 같은 속도로 맞춰놓고 연주 파벨 슈포르츨의 홈 콘서트(왼쪽 사진)와 조이스 디도나토의 홈 콘서트 한 장면.

고소하고 개운한 맛

고소한 맛

kim.jaihak@joongang.co.kr 김호정 기자

[유튜브 캡처]

wisehj@joongang.co.kr

소비자 마음에 쏙 드는 먹거리, 다 이유가 있었네 소비자 마음에쏙드는 먹거리, 다 이유가 있었네 코로나19에 건강 앞세운 제품 인기 소비자가 달라지고 있다. 먹거리를 고를 때 깐깐하게 제품 정보를 따지기 시작했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 이다. 식품업체들도 저마다 제품의 건강 기능성을 앞세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건 홍삼 제품이다. 코로나19에 대한 확실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라 ‘셀프 백신’ 즉 면역력의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등의 기능성을 공식적으 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동원F&B의 ‘천지인 홍삼정 명작(名 作)’은 6년근 지삼급 홍삼을 엄선한 뒤, 무 려 홍삼 10뿌리를 농축해 담은 최고급 프 리미엄 제품이다. 지삼(地蔘)은 외형과 조 직치밀도, 표면 상태 및 색상 등의 품질이

상위 3%에 속하는 최고 등 급의 뿌리삼을 말한다. 천지인 홍삼정 명작은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온전히 물만을 사용해 추출 한 100% 홍삼 농축액이다. 뿌 리삼을 진하게 달였다. 덕분에 면역 력 증진에 효과적인 사포닌과 산성다당 체 유효 성분의 함량을 극대화했다. 경쟁 사 유사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 성비를 만족하게 한다.

라면 시장에선 칼로리가 낮은 건면의 열 풍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건면 대중화 의 새 장을 연 신라면건면 이야기다. 특유 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7000만 개를 넘어섰다. 전 국민이 한 개 이상 먹어 본 셈이다. 인스턴트 음식에 대한 거부감 으로 평소 라면을 잘 찾지 않던 소비자들 의 마음마저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농심은 최근 후속작 짜왕건면을 선 보이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짜왕건 면은 건면의 특징을 활용해 짜장면의 맛에 한층 가까워진 제품이다. 건면은 튀기 지 않고 바람에 말리기 때문에 유탕면 보다 표면이 매끄럽고 면의 밀도가 높 아 갓 만들어낸 생면과 가까운 식감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농심 연구원들이 전국 유명 짜장면집을 돌아다니며 찾아낸 최적의 소스 맛을 수프로 재현했다.

끓이거나 데우는 별도의 조리과정이 필 요 없는 간편 대용식에 대한 관심도 뜨겁 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외부활동은 위축되면서 집에서 식사하는 ‘집콕족’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간편하 게 한 끼를 해결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이 뜨고 있다.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브랜드의 ‘오!그 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 가 대표적이다. 오!그래놀라는 쌀·통귀리·호밀·통밀 등 국 내 생산 고함량 그래놀라를 사용하고 단백 질·비타민·무기질 등 풍부한 영양을 담은 제품이다. 오!그래놀라바는 한 손으로 간편 히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원핸드 간편식’으 로, 직장인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신체활동이 위 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 수록 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소를 꼼꼼하게 따져 먹거리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제17032호 40판


오피니언

2020년 3월 19일 목요일

B6 오피니언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봉준호와 방시혁 코로나19로 나라가 비상사태에 들어갔 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이 시 점에 문화의 창으로 세상을 이야기한다 는 것이 한가로워 미안한 마음 없지 않 은데 사태의 추이를 바라보고 있자니 온 세계가 난리인 것을 보면 역시 지구 촌은 한 식구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 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직전, 우리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 미상 4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쁨에 젖어 있었다. 이 엄청난 성취에는 아무리 박 수를 보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었 다. 방시혁의 BTS도 마찬가지였다. K팝 의 세계적 반향은 실로 놀라운 뿐이다. 좋은 예가 있다. 요즘 우리나라 BBC 채 널에서는 작년 여름에 방영한 여배우 조안나 럼니의 ‘실크로드 탐사’ 시리즈 를 재방송하고 있다. 조안나의 실크로 드 탐사는 베니스에서 출발, 지중해를 지나 이스탄불- 아나톨리아 반도- 조 지아- 이란을 거쳐 키르키스탄의 이식 쿨 호수에 이르는 여정이었다. 이식쿨호수에서 조안나는 여기가 중 세 유럽 인구의 4분의 1을 죽음으로 몰 아넣은 흑사병의 발생지라며 실크로드 가 꼭 좋은 것만을 가져온 건 아니었다 고 말했다. 그리고는 국경도시에 와서 천산산맥을 가리키며 저 산 너머가 중 국인데 중국 정부로부터 촬영허가를 얻 지 못해 탐사 프로그램을 마치게 됐다 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리고는 시내로 들어왔는데 한 무리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춤을 추자 조안나 는 화풀이라도 하듯 멋진 스카프를 날 리며 이들을 따라 신나게 춤을 추었다. 그리고 춤판이 끝나고 나서 젊은 아이 들에게 이 춤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 러자 아이들은 큰 목소리로 “K팝입니 다.”라고 대답했다. 한류가 여기까지 흘 러간 것이었다. 나는 우리 영화와 음악의 이러한 세 계적 성취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문화의 창 유홍준 본사 칼럼니스트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서 말할 수 없는 자랑과 자부심을 느낀 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 생을 문화계 에 몸담고 살아온 나로서는 낭패감 같 은 게 없지 않음을 숨길 수 없다. 나는 이제까지 문화활동을 하면서 건방지게 말해서 ‘민족주의’의 기조 하에 사고하 고 행동했다. 나의 세대에서는 ‘가장 한 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명제를 갖고 자기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봉준호와 방시혁은 그런 것을 훌쩍 넘어 세계로 나아간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감독상 수 상 소감에서 마틴 스콜세지가 말한 ‘가 장 개인적(personal)인 것이 가장 창의 적(creative)이다’라는 것을 예술 신조

자기만의 예술을 한다는 힘 세계의 경험도 우리의 자산 전통의 획득도 우리의 자산 장르의 복합은 비빔밥 같아

로 삼았다고 했다. 봉준호는 좋은 영화 를 만들려고 했을 뿐이고, 방시혁은 좋 은 노래를 만들려고 했을 뿐이다. 자기 가 좋다고 생각한 것을 자신있게 밀고 나갔고 그것이 성공한 것이다. 그 자신 감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본인들은 의식한 일도 없겠지만 우리 세대는 자신의 전통과 자존심을 지키면 서 한편으로는 모든 사조를 열심히 익 히면서 서양의 신사조에 뒤지지 않으려 고 노력했다. 그 경험의 축적이 많은 장 르의 체험이라는 자산이 되었다. 나는 BTS와 K팝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해 보 았다. BTS 노래 중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정도만 그럴 듯했고 다른 곡은 끝까 지 듣기도 힘들었으니 확실히 공부한 것 이다. 그런 중 유럽의 한 음악평론가가 이렇

31

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게 분석한 게 있었다. K팝은 한마디로 말해서 한국의 뛰어난 음식인 비빔밥 같은 음악이라는 것이다. 여러 가지 신 선한 재료를 맛있는 소스를 넣고 비벼 서 영양가도 있고 맛도 있단다. 그의 분 석에 의하면 K팝은 한 가지 장르가 아 니라 EDM(Electronic Dance Music) 을 바탕으로 해 팝, 힙합, 발라드, 리듬 앤 블루스 등 여러 요소가 잘 어울린다 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 대중음악에서 이런 장르의 복합은 서태 지와 아이들 때 먼저 나타났는데 그때 는 SNS가 발달하지 않아서 한국 내에 만 머물었는데 2002월드컵 축구 때 붉 은 악마들의 응원에서 보여준 떼창의 힘이 여기에 더하면서 BTS 같은 음악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특히 BTS의 노래에는 퇴폐적이거나 감각적인 유흥이 아니라 오히려 희망과 용기를 담고 있어 미래에 대한 불안이 라는 공통된 고통을 받고 있는 세계 젊 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는데 이 점은 비틀즈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내 가 판단하건데 봉준호와 방시혁의 예 술창작 행위에서 중요한 점은 ‘그냥’ 좋 은 영화를 만들었고, ‘그냥’ 좋은 노래 를 만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자신감 을 얻기 위해 지난 50년간, 아니 1백년간 우리는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해 왔던가. 앞 시대의 민족주의는 그들에게 걸림돌 이 아니라 중요한 문화적 DNA로 그들 에게 전해졌을 것이다. 봉준호와 방시혁 의 예술적 성취의 바탕에는 이런 문화 적 축적이 있었던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우리가 우리 기준 대로 방역체계를 갖고 밀고 나아가 이 런 정도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또 한 문화적 자신감이 아니면 행하기 힘 든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우리가 생각 한 대로 행하는 것이 곧 세계적인 것으 로 통할 수 있는 문화능력을 갖고 있다. 이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감주

감주는 식혜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감주’는 ‘감성주 점’의 줄임말이다. 그런데 감성주점은 요즘 생긴 말이 아니다. 2010년대 초반 홍대 앞에 ‘밤과 음악사이’, 일명 ‘밤사’라 불리는 주점이 문을 열면서 유행했다. 복고 열풍을 타 고 7080 음악을 듣기 위해 당시 30~40 대 직장인들이 들러 술을 마시며 춤을 추던 곳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아재 들의 기억 속에 생생한 ‘록카페’가 있다. 역시나 술을 마시다 흥에 겨우면 테이 블과 테이블 사이에서 춤을 췄다. 오랜만에 감주라는 단어를 떠올린 건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때문이 다. 주인공 박새로이가 운영하는 ‘단밤’ 을 감성주점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 다. ‘단밤’ 입구에 쓰인 “우리의 시간은 새벽시 감성분에 시작된다”라는 네온 사인 때문일까. 운영 방식은 달라도 박 새로이 표 포차(주점)라면 ‘일상에 얽매 이지 않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감 성적인 장소’라고 상상하는 것 같다. 물론 현실의 감성주점에는 문제가 많 다. 드라마에서도 ‘헌팅 포차’라는 말이 언급됐듯 젊은 남녀의 부킹이 목적인 곳도 많고,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허가를 내고 클럽처럼 운영해 단속 대상이 된 곳도 많다. 코로나19로 불안한 요즘, 좁 은 장소에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그럼에도 감주를 얘기하는 건 요즘 이태원과 홍대 인근에 이래저래 ‘감성 주점’ 간판을 내건 곳이 많기 때문이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줄 알았던 밀레니 얼 세대도 때로는 추억의 옛날 노래를 들으며 쉬어 가고 싶은가 보다. 그 씁쓸 한 감성에 공감이 간다. 아재나 청춘 이나, 추억은 늘 그 립다. 서정민 스타일팀장

제17027호 40판


28



오피니언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2020년 3월 24일 화요일 오피니언

B7

나이, 훈장처럼 가슴에 달면 법의 길 사람의 길 문영호 변호사

“남들이 보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 네/ 남들이 듣는 것을 나는 듣지 못하 네/ 그러나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나 는 보았네/ 남들이 들을 수 없는 것을 나는 들었네.” 열 살 남짓한 어린이가 읊은 자작 (自作)시가 가슴을 때렸다. 오래전에 본 장애인 장기자랑 TV프로그램이었 다. 지적 장애 때문인지 온몸을 뒤틀 며 한마디씩 뱉는 걸 듣는 순간 숨이 막힐 듯했다. 그때의 감동을 떠올리며 그 시를 수없이 되뇌었다. 나이를 먹게 되면 그동안 보지도 듣지도 못한 걸 새롭게 보고 듣게 될지 마음 졸였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웬만큼 먹게 됐다. 언젠가부터는 새롭게 눈뜨는 것 보다 잃어가는 것들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 산 책길이 달라졌다. 어둠 속에서 앞서가 는 사람 발걸음 따라잡기 힘든 때가 부쩍 늘어난 거다. 앞서가는 사람 추 월하는 재미를 즐기던 게 엊그제 같고 지리산·설악산 구석구석을 수십 회 오르내렸건만, 지난 시절 기억을 떠올 릴수록 마음 한 켠에서 서글픔만 솟 아날 뿐이다. 몸이 마음 따라가지 않 는 게 이미 한둘이 아닌 데도 더 늘어 날 일만 남았다. 몇 배 더한 서글픔이 밀려오면 어찌 감당해야 하리. 평정심(平靜心)을 자주 잃게 된 것 도 서글픈 일이다. 가까운 사람에게 괜 히 섭섭해하거나 주변을 배려하는 데 인색해진 게 그런 경우다. 그런 변화 의 근원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소외감 을 주범으로 꼽고 싶다. 마음의 변화 에 놀랄 때마다, 나 혼자만 그런 게 아

제17030호 40판

닐 거라고 자위해 본다. 같은 나이 또 래 친구들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안타 깝게도 화제가 한 가닥으로 모이지 않 고 몇 갈래로 쪼개지는 게 그런 조짐이 다. 각자 하고 싶은 말 하는 데 열중하 기 때문이리라. 옆 사람 말 듣는 데 인 색해지면 소통에 벽이 생길 게 뻔하다. 그렇게 한겹 두겹 벽을 쌓으면, 나이를 먹을수록 소외감의 늪으로 한 걸음씩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 솟아나는 서글픔을 속으로 삼키면 서 먹는 나이지만, 한 살씩 더해질 때 마다 나름대로 얻는 게 생긴다. 긴 겨 울이 끝날 무렵 봄을 기다리는 설렘 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삶의 활력 소 아닌가. 하지만 그 길목에 꽃샘추

타인의 치열한 삶에서 이름 없는 잡목의 헌신에서 뭔가 깨닫는 혜안을 보탠다면 나이 먹는 게 훈장이 될 수 있다

위와 함께 불어대는 바람만은 싫었다. 그런데 나무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려 면 바람이 흔들어줘야 한다는 거다. 바람이 없으면 나뭇가지 끄트머리까 지 땅속 물기를 빨아올릴 수 없다니, 얼마나 고마운 바람인가. 자연을 대하는 생각이 바뀌니 풀 한 포기도 달리 보였다. 산행길에서 가파른 바위 틈새로 힘겹게 뿌리 내 린 채 뻗어 올라 백 년 넘게 버텨온 소 나무와 마주칠 때마다 숙연한 마음 으로 쓰다듬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늠름하게 뻗은 나무보다 발길에 치여 죽은 나무가 새롭게 눈에 들어왔다. 앙상한 밑동만 남아 오르내리는 등산 객의 발걸음을 온몸으로 지탱해 주지 않는가. 살아서 눈길도 받지 못했을망

정 죽어서 제 몫의 몇 배를 다하는 잡 목의 헌신 앞에서 숙연해졌다. 우쭐해 하는 마음을 내려놓게 된 것도 나이 먹은 덕인가 싶다. 추운 겨 울 서울지하철 잠실역 입구 인도 바닥 에 엎드려 찬송가를 틀어 놓고 구걸 하는 지체장애인과 마주친 건 오래전 의 일이다. 첫눈에 들어온 그의 몰골 은 고달픔 자체였다. 두 다리가 없어 엎드려 길을 쓸 듯이 기어 다녔으니, 바닥의 냉기가 온몸에 파고들었으리 라. 사무실 도착 후 일을 시작하고 나 서도 그의 모습이 떠오르면 심란해졌 다. 행인들이 던져주는 동전 몇 닢으 로 연명(延命)하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모진 것이 사람 목숨이라 끊 지 못하는 걸까. 이 넓은 세상에서 그 가 누리는 공간은 어디까지일까. 출근길이 바뀌고 그를 잊은 채 몇 해가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정신이 번쩍 들며, 그가 이어가는 삶이 그 누 구보다 치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쩡한 몸과 허우대를 가지 고 태어난 내가 꾸려온 삶과 그의 삶 을 무슨 잣대로 비교한단 말인가. 뭇 사람의 시선을 받으며 차가운 길바닥 에 몇 시간이라도 누워있을 자신이 없 는 내가, 과연 그를 동정할 자격이 있 단 말인가. 그가 겪고 있는 시련에 훨 씬 못 미치는 시련 앞에서 나는 좌절 할 뻔하지 않았던가.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갑자기 자신이 초라해지고 그 를 동정한 것이 부끄러워졌다. 해 바뀌면 먹어야 하는 나이를 훈 장처럼 가슴에 달수는 없을까. 한 살 나이 먹을 때마다 타인의 치열한 삶 에서 이름 없는 잡목의 헌신에서 뭔가 깨닫는 그런 혜안(慧眼)을 하나씩 더 보태게 된다면, 나이가 훈장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훈장을 달게 되면 밀려오는 서글픔도 얼마든지 물 리칠 수 있을 테니까.

전시 대통령 즐기는 트럼프 글로벌 아이 정효식 워싱턴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우리는 보이지 않는 끔찍한 적과 전 쟁 중”이라며 “단결하면 어떤 미국인 도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가 대통령인 한 위대한 승리를 얻을 때 까지 멈추지 않고 싸울 것을 믿어도 된다”라고도 했다. 18일 전시 대통령 (Wartime President)을 선언한 이래 매일 브리핑마다 뻔뻔할 정도로 자신 감 넘치는 모습이다. 이날은 감염자가 15일 3500명(사 망 66명)에서 일주일 만에 10배, 3만 5934명(사망 480명)으로 급증한 상 황인데도 그랬다. 2500조원 규모 경 기부양 법안이 통과하면 트럼프 인터 내셔널 호텔·리조트도 지원을 받느냐 는 질문도 “경영에 손 떼 모르지만, 글 로벌 호텔이 모두 어렵기 때문에 대기 업도 고용을 유지하도록 지원해야 한 다”고 받아넘겼다. 뉴욕타임스는 “주식시장 호황은 잃 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이러 스 확산이 둔화하고 11월 대선 전엔 사 태를 극복한다는 게 트럼프의 최선의 재선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매일 대책 브리핑이 그의 대선 유세인 셈이 다. 위기가 커지자 초기 대응 실패에 대 한 비난 여론도 잦아들었다. ABC 방 송의 20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

령 코로나 대처 지지도는 전주(43%)보 다 55%로 12%포인트나 올랐다. 스테판 슈미트 아이오와주립대 교 수는 “이는 공포의 지지 효과 또는 안 보 결집 현상”이라며 “전쟁 같은 위 협이 있으면 사람들은 지도자를 중 심으로 뭉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 러면서 “마키아벨리가 말하듯 살아 남은 군주에게 행운의 여신이 따르는 법”이라고도 했다. 거꾸로 민주당 대 선 선두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은 경선마저 중단돼 고향 델라웨어 자택에 웅크리고 있는 것 외엔 할 일 이 없어졌다. 전시 대통령의 성공은 전례가 없지 도 않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은 1933년 대공항 시절부터 1944년 2 차 세계대전까지 ‘노변정담’으로 불 리는 대국민 라디오 연설로 국민을 위로하며 유일한 4선 대통령이 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이라크전쟁 중이던 2004년 50.7% 득표율로 재선 에 성공했다. 트럼프도 신종 코로나 전시 대통령 으로 쉽게 재선할지모르지만, 국제 위기에서 미국 우선주의가 두드러진 건 세계 질서에 길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동맹 유럽이 원조에 인색한 미 국 대신 중국에 지원을 요청한다. 나 토 회원국인 이탈리아가 동맹 미국과 러시아군에 동시에 지원을 요청했는 데 러시아군이 8개 의료여단과 100명 의 바이러스 전문가의 파견으로 먼저 응답한 것만 봐도 그렇다.


B8 스포츠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스포츠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도쿄올림픽, 1년 뒤 관중 앞에서 열자



B7

이동국 인기 넘었다 봉동 아이돌 조규성

올림픽 출전 경기단체 설문조사

전북 이적 직후 유니폼 판매 1위

응답 경기단체 75% 내년 개최

개최 시기 언제가 적당한가

관중 입장을 허용해야 할까

최근 10년간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간 판은 이동국(40)이다. 유니폼 판매량도 무관중 경기 2020년 이내 연기 6명 2명 부동의 1위였다. 그런데 올해 ‘이적생’ 2년 연기 기타 1명 8명 (종목별 자율 결정 등) 올림픽을 1년 연기해 관중 앞에서 열자. 조규성(22사진)이 판도를 뒤엎었다. 한국 스포츠계가 바라는 도쿄올림픽의 전북 쇼핑몰 ‘초록이네’ 관계자는 “아 올림픽 개최 선결 조건기준 모습이다. 중앙일보가 올림픽 정식 종목 시아 챔피언스리그 어센틱 유니폼 2월 코로나 관련 WHO 권고 11명 의 국내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판매에서 조규성이 1위(24%)를 했다. 일본 내 코로나 상황 공개 8명 문조사에서 나타난 여론이다. 도쿄올림 이동국(17%)을 앞섰다”고 전했다. 3월 IOC 총회 투표 결정 6명 픽에 출전하거나 출전 가능성이 있는 종 K리그1 유니폼 판매에서는 이동국이 1 스포츠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WHO 와 IOC 협의 등) 3명 기타 목의 국내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설문했 위를 탈환했다. 그래도 두 달 전(1월 29 고, 경기단체 33곳 중 28곳이 응답했다. 일) 입단한 조규성의 인기는 놀랄 만하 대회 개최 시기 관중 입장 여부 개 다. 전북 관계자는 “구단 소셜미디어 이 *설문 대상:올림픽 정식 종목 경기 단체 33곳, 응답 28곳 최 선결 과제 등 세 가지를 물었다. 벤트 호응도는 조규성이 이동국의 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배”라고 전했다. 키 1m88㎝의 조규성 19)으로 인한 올림픽의 연기는 불가피하 하고, 예산과 집행계획도 새로 짜야 한 공정한 경쟁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협의해서 선수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대 은 가수 정진운(2AM), 배우 박서준을 다. 딕 파운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 다. 일본과 IOC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대체로 “관중 없는 올림픽은 무의미 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닮았다. 게다가 패셔니스타다. 전북 클 원은 24일출전 “연기는 결정됐다. 남은 변수가 연내 개최를 주장했다. 지명(완주군 봉동읍)을 하다”는 입장이다. ‘무관중 경기’를 주 는 “이미 전부터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 럽하우스의 올림픽 경기단체 설문조사 전북 이적 직후 유니폼 판매 1위 따 있지만, 내가 아는75% 바로는 7월 24일(개막 ‘봉동 아이돌’로 불린다. 소셜미디어에 공정 경쟁을 위해 연기해야 한다는 장한 단체는 두 곳이었다. 응답자의 고 대비책을 준비 중”이라고 대답했다. 응답 경기단체 내년 개최 개최 시기 언제가 적당한가 관중 입장을 허용해야 할까 최근 10년간그만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간 일)에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성, 보고 싶다’는 댓글이 의견이 적지 않았다. 한국은 진천선수 64%(18명)가 ‘반드시 관중 앞에서 경기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는 선수 안전, 공정성 문제 등 이유 1년 연기 21명 허용해야 한다 18명 판은 이동국(40)이다. 유니폼 판매량도 한국 스포츠계도 연기를 기정사실로 촌에서 철저한 방역 속에 국가대표 선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용태 대한카라 수두룩하다. 다른 사람 말고 ‘그’만 보 무관중 경기 2020년 이내 연기 6명 2명 부동의 1위였다. 그런데 올해 ‘이적생’ 생각했다. 응답자의 75%인 21명은 ‘1년 수들이 훈련 중이다. 반면 외국은 그 테연맹 사무처장은 “올림픽 정신은 스 응답 단체(28곳)=대한승마협회, 대한축구협회, 고 싶다는 여성 팬들 댓글이다. 2년 연기 기타 1명 8명 (종목별 자율 결정 등) 올림픽을 연기해 관중 앞에서 열자. 판도를조규성은 뒤엎었다.K리 조규성(22사진)이 뒤 개최’가1년 적당하다고 답했다. 안전 문 렇지 못하다. 훈련장을 찾지 못한 선수 포츠를 통한 상호 이해와 협력이다. 관 대한체조협회, 대한태권도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루키시즌이던 지난해 한국 스포츠계가 바라는 도쿄올림픽의 전북 쇼핑몰 ‘초록이네’ 관계자는 1월 “아 제 때문이다. 김응주 대한레슬링협회 사 들이 대회 출전 포기를 공언하고 있다. 중 없이 승패만 겨루는 건 무의미하다” 대한배구협회, 대한골프협회, 대한카라테연맹, 대 그2 안양FC에서 14골을 터트렸다. 올림픽 개최 선결 조건기준 모습이다. “선수 중앙일보가 정식 종목 IOC에 따르면 24일까지 올림픽 본선 며 무관중 경기를 반대했다. 개최 선결 한유도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사이클연맹, 대한양 아시아 시아 챔피언스리그 어센틱 유니폼 2월 무처장은 안전이올림픽 제일 중요하다. 23세 이하(U관련 WHO 권고 의 국내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출전자의 57%가 결정됐다. 남은 예선 과제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언 코로나 판매에서 조규성이 1위(24%)를 했다. 올해 9~11월로 연기돼도 코로나가 줄어 챔피언십에서도 2 궁협회, 대한복싱협회, 대한근대5종연맹,11명 대한롤러 23) 일본 내 코로나 상황 공개 8명 문조사에서 나타난 여론이다. 도쿄올림 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1년 이상의 을 구하자’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11명). 스포츠연맹, 대한카누연맹, 대한조정협회, 대한테 골을 이동국(17%)을 전했다. 3월 든다는 보장이 없다. 내년에 하더라도 넣었다. 전북앞섰다”고 데뷔 IOC 총회 투표 결정 6명 픽에 출전하거나 출전 가능성이 있는 종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소 일본의 코로나 관련 투명성 확보(8명), 니스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수영연맹, 대한 전이던 K리그1지난달 유니폼 12일 판매에서는 이동국이 1 코로나 위협이 사라지는 게 중요하다” 아 (WHO 와 IOC 협의 등) 3명 기타 목의 국내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설문했 위를 챔피언스리그 탈환했다. 그래도 고 말했다. 연내 개최 주장도 일부 있었 정호 대한체조협회 사무처장은 “유럽 IOC 총회서 결정(6회) 등이 뒤를 이었 요트협회, 대한레슬링협회, 대한민국농구협회, 대 시아 요 두 달 전(1월 29 고, 익명을 경기단체 33곳 중 응답했다. 일) 입단한 조규성의 다. 요구한 한 28곳이 경기단체 관계자 과 미국은 이제 막 확산하는 추세라 6 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입 한사격연맹, 대한산악연맹, 대한조정협회, 대한야 코하마전에서도 골 인기는 놀랄 만하 대회 개최 시기 국제대회를 관중 입장 취소해야 여부 개 월까지는 사태가 이어질 거다. 훈련도, 장은 결정된 게 없다. 대한체육회 등과 *설문 다. 전북 관계자는 “구단 소셜미디어 이 는 “내년 예정된 을 넣었다. 국가대표 구소프트볼협회 , 대한철인3종협회 대상:올림픽 정식 종목 경기 단체 33곳, 응답 28곳 최 선결 과제 등 세 가지를 물었다. 벤트 호응도는 조규성이 이동국의 두 팀 공격수 황의조(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배”라고 전했다. 보르도)처럼 침투키 능1m88㎝의 조규성 19)으로 인한 올림픽의 연기는 불가피하 하고, 예산과 집행계획도 새로 짜야 한 공정한 경쟁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협의해서 선수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대 력이 은 가수 배우 박서준을 좋고정진운(2AM), 슈팅 기회 다. 딕 파운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 다. 일본과 IOC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대체로 “관중 없는 올림픽은 무의미 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를 닮았다. 전북 클 놓치지게다가 않는다.패셔니스타다. 그 원은 24일 “연기는 결정됐다. 남은 변수가 연내 개최를 주장했다. 럽하우스의 지명(완주군 봉동읍)을 따 “의조 형처럼 상 하다”는 입장이다. ‘무관중 경기’를 주 는 “이미 전부터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 는 6시단체는 반에 연습장에 나가 어두워질 때 라는 용어가준비 있다.중”이라고 역경을 이겨내는 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7월 24일(개막 공정 경쟁을 위해 연기해야 한다는 벽 ‘봉동압박하고 아이돌’로몸싸움도 불린다. 소셜미디어에 많이 하려 한 장한 두 곳이었다. 응답자의 고 대비책을 대답했다.능 대를 성호준의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돌아왔다. 집에서도 스윙 생각을 떨쳐내 력을 말한다. 고태완은 AQ가 높다. 지 일)에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는 ‘조규성, 그만 보고 싶다’는 댓글이 의견이 적지 않았다. 한국은 진천선수 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광주대) 1학 64%(18명)가 ‘반드시 관중 앞에서 경기 골프 인사이드 못했다. 목 답했다. 디스크가 생겼다. 갑자기 난해 부상에 대해 그는 “쉬는 동안 전지 년 한국 스포츠계도 연기를 기정사실로 촌에서 철저한 방역 속에 국가대표 선 지 수두룩하다. 다른미드필더였다. 사람 말고 ‘그’만 때까지 수비형 대학보 2 해야 한다’고 전용태 대한카라 프로 입문응답자의 뒤 9년간75%인 하는 21명은 일 꼬여‘1년 수들이 훈련 중이다. 반면 외국은 그 잠들어 기면증까지 있었다. 모을 수 있었던대한축구협회, 소중한 시 학년 생각했다. 고 싶다는 여성센터포워드를 팬들 댓글이다. 때 감독이 맡겼다. 테연맹버리는 사무처장은 “올림픽 정신은 스 훈련 응답비용을 단체(28곳)=대한승마협회, 된지 9년이해와 만인 2018년, 마침내 말했다. 또 “나는 타이틀 스타 뒤 개최’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안전 루키시즌이던 지난해 조규성은 선수 영입으로 리그 3연패를K리 달 포츠를 통한 상호 협력이다. 관 간이었다”고 대한체조협회, 대한태권도협회, 대한핸드볼협회, 긍정·노력하는 만큼 잘되길 기원문 렇지 못하다. 훈련장을 찾지 못한 선수 프로가 투어에 올라왔다. 한국과 일본 출전 리스트 광고대한골프협회, 모델이다. 성적도 못 내고 제 때문이다. 김응주 대한레슬링협회 사 들이 대회 출전 포기를 공언하고 있다. 1부 그2 안양FC에서 14골을 터트렸다. 1월 전북은 ‘신인의 무덤’이라 불린다. 중 없이 승패만 겨루는 건 무의미하다” 대한배구협회, 대한카라테연맹, 대 성한 동시에경기를 땄다. 두 개를 하니 이도 저 지난해 쉬었는데도 (모델 대한양 자리 2년 고태완(28)은 뛴다. 축구도 좋아했 IOC에 따르면 24일까지 올림픽 본선 권을 무처장은 “선수잘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아시아 이하(U차인23세 조규성은 왜 그런 전북을 선택 며 무관중 반대했다. 개최 선결 한유도회,1년을 대한펜싱협회, 대한사이클연맹, 안 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투어에만 유지하는 걸 보면 오히려 행운아”라 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외삼촌이 골프채 올해 9~11월로 연기돼도 코로나가 줄어 출전자의 57%가 결정됐다. 남은 예선 도 23) 챔피언십에서도 2 걱정했다. 하지 그는 “주변에서 과제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언 를) 궁협회, 대한복싱협회, 대한근대5종연맹, 대한롤러 했을까. 개막 이틀 전 손가락 고도 말했다. 그저 행운 만이었을까. 이 만 를 사주며 “운동없다. 신경이 좋으니 골프를 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1년 이상의 전념하려고 든다는 보장이 내년에 하더라도 골을 넣었다.도전하지 전북 데뷔 ‘쫄아서’ 않는 건 비겁하다” 을 구하자’는했다. 대답이 가장 많았다(11명). 스포츠연맹, 대한카누연맹, 대한조정협회, 대한테 다쳤고, 1년을관련 쉬어야 했다.확보(8명), 올해는 모 회사 박성준 마케팅팀장은 “해외 광고 해보라”고 권했다. 몇 개월게 만에 70대 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소 을 코로나 위협이 사라지는 중요하다” 전이던 지난달 12일 아 미뤄졌는데, 고 대답했다. 그는 “개막이 일본의 코로나 투명성 니스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수영연맹, 대한 자세의 고태완. 장진영 기자 든 걸 총회서 걸었다. 결정(6회) 고태완은 “안 쓰고 살다가 후 회식을 했는데,대한민국농구협회, 그다음 날 새벽 수를 쳤다. 박원 해설위원은 고 말했다. 연내 JTBC골프 개최 주장도 일부 있었 항상 시아 챔피언스리그 요 지난해보다 많 정호긍정적인 대한체조협회 사무처장은 “유럽 뛰고 싶다. 목표는 IOC 등이 뒤를 이었 촬영 요트협회, 대한레슬링협회, 대 어서 처음으로 나한테 투자했다. 3개월 모래사장을 뛰더라. 앞으로 잘 될 은 “힘이 좋고,요구한 성실하고, 밝고, 공부하려 다. 익명을 한 경기단체 관계자 과 미국은 이제 막 확산하는 추세라 6 올해 코하마전에서도 골 말했다. 15골”이라고 당차게 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입 혼자 한사격연맹, 대한산악연맹, 대한조정협회, 대한야 말했다.거다. 세미프로 테 간 미국에서 했다”고 말했 판단했다”고 말했다. 는 자세가 남달랐다. 성공할 아이로 보 테스트를 “내년 예정된 국제대회를 취소해야 을 넣었다. 국가대표 월까지는 봤다”고 사태가 이어질 훈련도,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가능성이 커 장은 결정된 전지훈련을 게 없다. 대한체육회 등과 선수라 구소프트볼협회 , 대한철인3종협회 였다”고 평가했다. 부모는 서울 경동시 스트에서 1등을 했으나, 1부 투어 출전 다. 그러나 또다시 높은 산이 그를 가로 고태완의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지고 팀 공격수 있다.황의조(28· 올림픽 축구는 와일드카드 장에서 야채상을 했다. 비싼 골프 아카 권은 따지 못했다. 2부 투어에서 그는 공 막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대회는 언제 열 골프는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 3명 보르도)처럼 침투 능선수만 출전한다. 외에는 U-23 데미에 오래 다니긴 어려워 주로 혼자 격적으로 경기했다. 그러다 몇 차례 드 릴지 모른다. 고태완은 “내가 운이 나쁘 다. “만에 하나 골프에서 안 된다 해도 1997년생에게는 력이 좋고 슈팅 기회 안타까운 일이지만, 반 라이버가 OB가 됐다. 드라이버 입스(일 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려울 때 도 긴 인생에서는 꼭 성공할 사람으로 보 대로 연습했다. 를 놓치지 않는다. 그 뜻밖의 기회일 수 98년생에게는 중학교 때 국가대표 상비군이 됐는데, 종의 공포증)의 수렁에 빠졌다. 칩샷 공 와준 분들이 있었다. 외삼촌과 지인인 김 인다”는 칭찬에 그는 “선수 생활을 겨우 있다. 는 “의조 형처럼 상 올림픽에 대해 98년생 조규성은 벽 6시김지만 반에 연습장에 나가됐다. 어두워질 때 이어가고 라는 용어가 있다. 역경을 이겨내는 능 말을 형이 큰 힘이 도움을 있지만, 좋아지고 있으니 방법 몸을 아끼지성호준의 않고 훈련하다 발목을 다쳤 포증도 생겼고, 퍼트 때 몸이 굳었다. 세 영만, 대를 아꼈다. 압박하고그저 몸싸움도 많이 하려 말 한 “김학범 감독님 돌아왔다. 집에서도 스윙그래서 생각을독립심 떨쳐내 을 력을 말한다. 고태완은 AQ가 높다. 지 씀대로 받을 때도 있었지만, 찾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꼭 그랬 다. 이어 다친 발목을 학교 급식차에 부 가지 입스에 동시에 걸렸다. 2014년 전역 못 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광주대) 1학 경기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 골프 인사이드 지 생겼다”고 못했다. 목긍정적으로 디스크가 생겼다. 난해좋겠다. 부상에 대해 그는 “쉬는 동안 전지 하겠다”고만 말했다. 갑자기 으면 딪혔다. 조바심이 났다. 고태완은 “부모 후에도 고태완의 입스는 가시지 않았다. 도 년 때까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대학 2 말했다. 프로 입문끝내 뒤 9년간 일 꼬여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잠들어 버리는 기면증까지 있었다. 훈련골프팀장 비용을 sung.hojun@joongang.co.kr 모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 Quotient·AQ) 님 고생을 드리고 하는 싶어 고2 때 프로 2016년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졌다. 새 역경지수(Adversity 학년 때 감독이 센터포워드를 맡겼다. 프로가 된 지 9년 만인 2018년, 마침내 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타이틀 스타 선수 영입으로 리그 3연패를 달 긍정·노력하는 만큼 잘되길 기원 1부 투어에 올라왔다. 한국과 일본 출전 리스트 광고 모델이다. 성적도 못 내고 성한 전북은 ‘신인의 무덤’이라 불린다. 오늘의 운세 3월 25일 수요일 (음력 3월 2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권을 동시에 땄다. 두 개를 하니 이도 저 지난해 1년을 쉬었는데도 (모델 자리 2년 차인 조규성은 왜 그런 전북을 선택 고태완(28)은 잘 뛴다. 축구도 좋아했 재물 : 지출 재물 : 보통 재물 : 보통 재물 : 보통 재물 : 좋음 재물 : 보통 재물 : 무난 재물 : 무난 재물 : 보통 재물 : 무난 재물 : 무난 재물 : 보통 건강 초등학교 : 주의 : 보통 “주변에서 건강 건강 : 보통 건강 : 튼튼 건강 : 보통 건강됐다. : 양호 지난해에는 건강 :국내 양호 투어에만 건강 : 를) 보통 유지하는 걸 건강보면 : 양호 오히려 행운아”라 건강 : 양호 : 보통 도안 다. 4학년건강때: 보통 외삼촌이 골프채 했을까.건강 그는 걱정했다. 하지 사랑 : 갈등 사랑 : 베풂 사랑 : ♥ 사랑 : 이해심 사랑 : 질투 사랑 : 한마음 사랑 : 포용심 사랑 : 기쁨 사랑 : 기쁨 사랑 : 열정 사랑 : 기쁨 사랑 : 기쁨 전념하려고 했다. 개막 전 손가락길방 : 고도 말했다. 그저 를 “운동 신경이 만 ‘쫄아서’ 길방건 : 西비겁하다” 길방사주며 :西 길방 : 南도전하지 않는 길방 : 東 좋으니 골프를 길방 : 北 길방 : 東 길방 : 東 길방 : 南 길방이틀 :北 南 길방 : 東행운 만이었을까. 길방 : 東 이 1년을 쉬어야 했다. 회사 마케팅팀장은 광고 해보라”고 몇 개월 70대 타 매일 반복되 39년생 다다익선. 많 40년생 싫은 것도 없을 다쳤고, 고 대답했다. 그는자녀 “개막이 미뤄졌는데, 35년생 받기보다 베 34년생 부모의 33년생 유쾌. 상쾌. 움직이고 활“해외 31년생 기분 박성준 좋은 지 32년생 30년생 티끌올해는 모여 태 모 41년생 주변 사람들 38년생 넓은만에 마음을 36년생 몸에서권했다. 보내 37년생 좋은 것. 51년 고 좋은 것도 없다. 52 과 친하게 지낼 것. 53 산 되는 법. 42년생 자 출 할 듯. 43년생 나 동할 것. 44년생 자신 통쾌한 하루. 45년생 사랑은 한결같다. 46 푸는 하루. 47년생 경 오늘. 긍정적인 50년 을수록 는 신호를 잘 감지. 48 갖고 포용하고 이해 는 일상의 항상 자세의 고태완. 장진영 기자 든 걸 걸었다. 고태완은 “안 쓰고 살다가 촬영 후 회식을 했는데, 그다음 날 새벽 어서 뛰고 싶다. 목표는 지난해보다 많 수를 쳤다. 박원 JTBC골프 해설위원은 년생 말은 아끼고 지 할 것. 49년생 사사로 생 사람 사는 것은 다 생 피는 물보다 진하 년생 나이 들면 여기 년생 이웃보다 내 혈 녀는 많을수록 좋다. 이 생각하고 몸도 생 감 갖고 직관 믿어 볼 어느 길로 가도 목적 년생 마음에 들어도 험을 바탕으로 할 것. 올해 처음으로 나한테 투자했다. 3개월 혼자 모래사장을 뛰더라. 앞으로 잘될 “힘이 밝고, 공부하려 15골”이라고 59년생 종교나 고전 신중. 58년생당차게 사랑에 말했다. 지 도달. 57년생은 기다 돌아가지 각하라. 55년생 불필 것. 56년생 54년생 한 사람이라 육이 좋은 법. 65년생 마음 상 비슷. 62년생 이거나 고 팔은 안으로 굽는 저기 쑤시고 아픈 법. 갑은 열라.좋고, 60년생성실하고, 믿 운 것 때문에 을 사람이 없겠다. 72 하지 말 것. 61년생 역 저거나 거기서 거기. 법. 63년생 하나부터 64년생 마음을 열고 멀리서 찾지 말고 가 도 내 편 만들기. 66년 요한 지출을 자제할 말고 정면으로 승부. 리던 소식 접할 듯. 69 나이는 숫자에 불과. 에서 지혜를 찾자. 71 는 자세가 남달랐다. 성공할 아이로 보 테스트를 봤다”고 말했다. 세미프로 테 간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고 말했 선수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가능성이 커 년생 아는 사람이 더 지사지. 상대방 입장 74년생 삶은 서바이 열까지 마음에 들 수 먼저 다가설 것. 76년 까운 곳에서 구할 것. 생 오늘은 내가 주인 것. 67년생 이익보다 68년생 한 번에 여러 년생 서로 대화가 통 70년생 배우자를 따 년생 하고 싶은 말이 1등을 했으나, 다.77년생 그러나 또다시 산이위에서 그를 끌 가로 고태완의 장담할 였다”고 평가했다. 부모는 서울원경동시 지고 있다. 올림픽 와일드카드 참아라. 83년 듯하게 안아 주자. 축구는 82 있어도 할 듯.없다. 81년생 마음이 일을 할 수도. 80년생수는 파이를 먼저 키워라. 성공을 공. 78년생 단결과 화합높은 생투어 가지를출전 보지 말고 75년생 서로 상생1부 벌. 경쟁을스트에서 발전의 기 도. 생각. 73년생 무서운 법. 84년생 공 에서 적인 것과 사적인 것 인 없는 결과는 없는 회로 삼을 것. 86년생 을 통해서 발전 모색. 줄기와 뿌리를 봐야. 이 성공의 열쇠가 된 어주고 아래서 밀어 79년생 만나서 대화 이익되는 일이 생길 맞고 일에 탄력 붙을 년생 진심은 통하기 생 정면 승부 피할 것. 장에서 야채상을 했다. 비싼 골프 아카 권은 따지 못했다. 2부 투어에서 그는 공 막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대회는 언제 열 골프는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 3명 외에는 U-23 선수만 출전한다. 은 구분. 96년생 세상 법. 85년생 업무에 대 부러워하지 말고 칭 87년생 대인관계 넓 88년생 분석하고 이 다. 89년생 운수 좋은 줄 듯. 90년생 머리부 할 것. 91년생 함께 식 수도. 92년생 외국에 듯. 93년생 먹을 복 생 마련. 94년생 사랑은 95년생 상대방 말에 경기했다. 몇 차례 “내가 운이 다.차“만에 안 된다 데미에 오래 어려워 주로 혼자 일이지만, 맞장구 쳐주자. 반 달콤하면서 쓴 안타까운 것. 길 듯.해도 과음 자제.1997년생에게는 관심골프에서 갖자. 사하거나 마시자. 하나 터 발끝까지 핫이슈.나쁘 날. 모른다. 승승장구할고태완은 듯. 노력. 드 릴지 어지고 좋아짐.그러다해하려 찬을 해 줄격적으로 것. 한 이해가 필요함. 에 공짜는 없는 법. 다니긴 40판기회일 수 라이버가 OB가 됐다. 드라이버 입스(일 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려울 때 도 긴 인생에서는 꼭 성공할 사람으로 보 대로 98년생에게는제17031호 연습했다. 뜻밖의 중학교 때 국가대표 상비군이 됐는데, 종의 공포증)의 수렁에 빠졌다. 칩샷 공 와준 분들이 있었다. 외삼촌과 지인인 김 인다”는 칭찬에 그는 “선수 생활을 겨우 있다. 98년생 조규성은 올림픽에 대해 몸을 아끼지 않고 훈련하다 발목을 다쳤 포증도 생겼고, 퍼트 때 몸이 굳었다. 세 영만, 김지만 형이 큰 힘이 됐다. 도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좋아지고 있으니 방법 말을 아꼈다. 그저 “김학범 감독님 말 다. 이어 다친 발목을 학교 급식차에 부 가지 입스에 동시에 걸렸다. 2014년 전역 못 받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서 독립심 을 찾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꼭 그랬 씀대로 경기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 으면 좋겠다. 딪혔다. 조바심이 났다. 고태완은 “부모 후에도 고태완의 입스는 가시지 않았다. 도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하겠다”고만 말했다. 골프팀장 sung.hojun@joongang.co.kr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님 고생을 끝내 드리고 싶어 고2 때 프로 2016년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졌다. 새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AQ)

선수 안전, 공정성 문제 등 이유

21명

1년 연기

18명

허용해야 한다

B7

도쿄올림픽, 1년 뒤 관중 앞에서 열자

이동국 인기 넘었다 봉동 아이돌 조규성

입스·부상·대회 연기  역경 헤쳐가는 고태완

입스·부상·대회 연기  역경 헤쳐가는 고태완

오늘의 운세 3월 25일 수요일 (음력 3월 2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6년생 몸에서 보내 는 신호를 잘 감지. 48 년생 말은 아끼고 지 갑은 열라. 60년생 믿 을 사람이 없겠다. 72 년생 아는 사람이 더 무서운 법. 84년생 공 적인 것과 사적인 것 은 구분. 96년생 세상 에 공짜는 없는 법.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이해심 길방 : 東

37년생 넓은 마음을 갖고 포용하고 이해 할 것. 49년생 사사로 운 것 때문에 마음 상 하지 말 것. 61년생 역 지사지. 상대방 입장 에서 생각. 73년생 원 인 없는 결과는 없는 법. 85년생 업무에 대 한 이해가 필요함.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38년생 매일 반복되 는 일상의 오늘. 50년 생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 62년생 이거나 저거나 거기서 거기. 74년생 삶은 서바이 벌. 경쟁을 발전의 기 회로 삼을 것. 86년생 부러워하지 말고 칭 찬을 해 줄 것.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

39년생 다다익선. 많 을수록 좋은 것. 51년 생 피는 물보다 진하 고 팔은 안으로 굽는 법. 63년생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 수 도. 75년생 서로 상생 을 통해서 발전 모색. 87년생 대인관계 넓 어지고 좋아짐.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東

40년생 싫은 것도 없 고 좋은 것도 없다. 52 년생 나이 들면 여기 저기 쑤시고 아픈 법. 64년생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설 것. 76년 생 가지를 보지 말고 줄기와 뿌리를 봐야. 88년생 분석하고 이 해하려 노력.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41년생 주변 사람들 과 친하게 지낼 것. 53 년생 이웃보다 내 혈 육이 좋은 법. 65년생 멀리서 찾지 말고 가 까운 곳에서 구할 것. 77년생 단결과 화합 이 성공의 열쇠가 된 다. 89년생 운수 좋은 날. 승승장구할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0년생 티끌 모여 태 산 되는 법. 42년생 자 녀는 많을수록 좋다. 54년생 한 사람이라 도 내 편 만들기. 66년 생 오늘은 내가 주인 공. 78년생 위에서 끌 어주고 아래서 밀어 줄 듯. 90년생 머리부 터 발끝까지 핫이슈.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南

31년생 기분 좋은 지 출 할 듯. 43년생 나 이 생각하고 몸도 생 각하라. 55년생 불필 요한 지출을 자제할 것. 67년생 이익보다 파이를 먼저 키워라. 79년생 만나서 대화 할 것. 91년생 함께 식 사하거나 차 마시자.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2년생 움직이고 활 동할 것. 44년생 자신 감 갖고 직관 믿어 볼 것. 56년생 돌아가지 말고 정면으로 승부. 68년생 한 번에 여러 일을 할 수도. 80년생 이익되는 일이 생길 수도. 92년생 외국에 관심 갖자.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3년생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 45년생 어느 길로 가도 목적 지 도달. 57년생 기다 리던 소식 접할 듯. 69 년생 서로 대화가 통 할 듯. 81년생 마음이 맞고 일에 탄력 붙을 듯. 93년생 먹을 복 생 길 듯. 과음 자제.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 길방 : 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34년생 부모의 자녀 사랑은 한결같다. 46 년생 마음에 들어도 신중. 58년생 사랑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 70년생 배우자를 따 듯하게 안아 주자. 82 년생 진심은 통하기 마련. 94년생 사랑은 달콤하면서 쓴 것.

35년생 받기보다 베 푸는 하루. 47년생 경 험을 바탕으로 할 것. 59년생 종교나 고전 에서 지혜를 찾자. 71 년생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아라. 83년 생 정면 승부 피할 것. 95년생 상대방 말에 맞장구 쳐주자.

제17031호 40판


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전면광고

B9


8~9회

건강식품/의료기 건강식품/의료기 110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Tel 604 544 5155/5150/5153 Email:ad@joongnag.ca

참석정원

이민/유학 이민/유학 250 학원/학교 130 교육 교육/학원/학교

금융/보험/은행 금융 보험/은행 140

서비스 (생활용품) 190 서비스/생활용품

자동차 자동차 260 식당/식품 식당/식품 210 한식과 일식을 한 장소에서!

미용 피부관리/웨딩 160 미용/피부관리/웨딩 가구/건축/인스펙션 주택 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280

법률 회계사/공증/공인번역 법률/회계사 170

의료 230 의료

부동산 부동산


Printed on March 21th, 2020 *RESTAURANT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Pleasae call us today!

Tel: 604 544 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YAMAKO SUSHI REST. MRS. OH /ADD: 260-15355 24TH Ave,Surrey B C / F:604-985-8657 / email: yamakosushi@hot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RESTAURANTMANAGERS (2)

1 FURNISHED LARGE ROOM (1개)-가구 포함 룸 랜트 함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욕실. 침대. 책상, 화장대.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앞에 주소 : 357 WEST 17TH STREET N. VAN. BC. 전화 : 1. 604: 988-0106 2. 604 : 506-5635/ YEONG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1 렌트 : 2층 남향 방 1개 / 지하실-화장실 딸린방 1개 욕실.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학생 선호함 근처 3개의 고등학교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집 가까이 주소 : 214 21ST. EAST NORTH VANCOUVER BC 전화 : 778-886-2242 미세스 오.

*CHEF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more 3 years, 40 hours/week, wage: $18.00-$29.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한국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3.0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B12 전면광고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

March 11th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