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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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4호 2020년 5월 8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BC 코로나19 출구전략 가시화  식당, 이미용업 등 재개 수순 5월 중순 2단계 완화 개시, 소매업 등 대상 직원들 안전을 위한 기준에 부합해야 가능 공원 낮시간 이용 14일부터, 캠핑 6월부터 BC주의 코로나19 확진자나 사망자 수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내려진 봉쇄조치에 대한 완화정책 이 가시화 되기 시작했다. 존 호건 BC주수상은 6일 오후 3시에 BC주 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보니 헨리 닥터와 함께 공 동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완화를 위한 4단계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필수업종 외 영업금지, 학교 휴업 등 현 상태가 1단계이다. 2단계는 소수의 집회를 허용하고, 선택 적 수술을 재개하고, 치과, 척추치료, 물 리치료 등도 시작하고, 낮에 주립공원도 개방하고, 더 많은 소매점의 영업을 허가 하고, 본인이 원하는 경우 학교 등교가 허용되고, 재판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호건 수상은 2단계 완화 조치는 5월 중 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에서 9월 사이에 추진될 3단계는 더 많은 공원을 개방하고 캠핑도 허용하고, 영화나 TV 제작이 재개되며, 극장도 문 을 열고, 스파와 비의료적 마사지 등 개 인서비스업도 영업을 시작하고 호텔과 리 조트도 문을 열게 된다. 이를 위한 조건은 코로나19 전염율이 낮 게 유지되거나 감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4단계로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하거나, 집단면역이 생기거나, 대규모의 성공적 치료가 가능해 지는 등의 조건 중 의 하나의 조건에 맞으면 록 콘서트나 대 규모 집회도 가능하게 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날짜가 특정된 완화 조치는 14일부터 공원의 낮동안 이용이 재개된다. 6월 1일부터는 캠핑부터 다른 공원내 시설이 운영된다. 만약 필요이상 의 사람들이 모여 위험성이 높아진다면 다시 폐쇄할 수도 있다. 빅토리아데이 연휴에 2-6명의 소수 인 원이 모이는 것이 가능해지고, 선택적

중국커뮤니티 한인 노인들을 위해 마스크 기부 BC주정부가 발표한 4단계 코로나19 완화계획도

중국 차세대 그룹의 하나인 어린이재단을 돕기 위한 다문화단체 등

이 7일 오후 4시 30분에 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 노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마스크 200장을 전달했다. 이 전달식에는 최금란 노인회장과 정택운 한인회장 등 한인회와 노인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또 이번 기부 행사를 마련한 연아 마틴 상원의원도 참석했다.

(Elective) 수술도 7일 중 닥터 헨리와 결 정해 재개 일정을 잡는다고 호건 수상은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14일부터 주립 공원은 낮에 개방한다는 일정은 밝혔다. 학교는 9월에 개학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의 최종 일자는 BC주에서 코로나19가 어떻게 진행되느냐 에 따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3시 브리핑 이전에 1시 30분에 어떻게 BC주의 코로나19가 전재될 것이냐에 대 한 기술적 브리핑(technical briefing)을 통해 각 동적 모델링(Dynamic Modelling)을 비공개로 언론사에 전화 회의를 통해 설명을 했다. 이 자리에서 30% 이하로 사회적 접촉, 즉 70%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 1, 2개월 안에 코로나19가 퇴출될 수 있 다. 하지만 60% 이상이면 다소 줄어들다 가 하반기에 다시 점차 증가할 수 있고, 80% 이상이면 바로 다시 확산이 시작돼 7월이면 최고 피크였을 때보다 더 악화되 며 코로나19 이전인 100% 사회적 활동을 할 때는 더 빠른 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는 결과를 보여줬다. 결국 7월까지 30% 이하의 사회적 접촉 을 유지하는 선에서 점차 완화정책을 풀 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표영태 기자(reporter@joongang.ca)

(표영태 기자)

식당, 이미용실, 소매점 5월 중순 영업재개하려면... 소매점 마스크 써야 입장 가능 이미용실 유리창 두고 서비스 선택적 수술 2년 걸려야 해소 BC주 정부가 코로나19대유행으로 내린 봉쇄조치를 완화하면서 경제활동을 풀리 지만 오히려 개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더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된다. 존 호건 BC주수상이 6일 4단계 코로나 19 출구전략을 발표했는데, 실질적인 완 화조치인 2단계가 5월 중순부터 시행된 다고 밝혔다. 현재의 강력한 봉쇄조치가 1단계이고, 2단계는 6명 이상의 소모임이 가능하고 선택적 수술도 재개하며, 치과, 척추치료, 물리치료, 대인 상담 등도 허용된다. 무엇보다 생필품이나 의약품 등 필수업 종이 아니었던 소매점, 이미용실과 다른 개인위생서비스, 그리고 식당과 카페, 펍 과 같은 비즈니스도 영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워크세이프BC(open, supported by WorkSafeBC)의 안전가이드 라인에 맞춰야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우선 소매점은 많은 손님들이 사회적

거리를 두고 쇼핑을 하고 계산을 할 수 있도록 계산대도 늘리고 영업시간도 늘 려야 한다. 또 코로나19 전염 위험성을 낮 추기 위해 비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권 고하거나 요구해 많은 손님이 좁은 공간 에 더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 해야 한다. 이미용실과 같은 대인서비스를 하는 업종은 물리적 거리두기와 대기실에 손님 들이 몰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예약으로 손님을 받아야 한다. 또 서비스를 하는 동안 마스크를 쓰고 손 님과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심지어 손님 과 사이에 차단유리(plexi glass)와 같은 물리적인 차단막을 사용하도록 권고됐다. 식당과 카페, 펍 등은 손님들간에 충 분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조치를 취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BC주 보건당국이 가 이드라인을 정하고 보다 관련 업계 단체 를 통해 이를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이렇게 2단계 조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길게 손님을 줄을 세우고 체온 측정을 하 고 손님을 받던 T&T가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 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완화조 치가 오히려 더 많은 제약을 불러오는 나 쁜 사례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또 이번 2단계 조치 중의 하나인 선택 적 수술에 관해 7일 오전 존 호건 주수상 등이 나와 브리핑을 했는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미루어졌던 수술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현재 수술 대기자들을 다 처리하는데 17개월에서 2 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대유행에 따라 연기되거나 수 술일자를 집지 못한 건 수가 5월 18일 기 준으로 3만 건이나 되기 때문이다. 여기 에 2만 4000건의 새 수술이 추가된다는 점도 감안했다. 2단계 조치 중 사무직들도 더 이상 재 택근무로 일을 할 수 없는 경우 출근을 할 수 있지만 직원들의 감염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가 마련되야 한다. 한편 BC주에서 자율권 행사를 가장 많 이 하는 밴쿠버시의 케네디 스튜어트 시 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밴쿠버시는 주 정부와 다르게 좀더 시간을 두고 완화조 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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