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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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8호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BC주 비상선포 기간 4번째 2주 연장  5월 26일까지 3월 18일 이후 두 달 넘게 유지되는 셈 코로나19 대유행 출구전략 안전 확보 중

BC주의 코로나19 대유행이 한풀 꺾였지 만, 아직 코로나19로 인해 취해졌던 비상 상태는 앞으로 2주 더 유지된다. 존 호건 BC주수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18일 처음 선포됐던 코로나19 응급상황( state of emergency)을 다시 2 주 연장해 오는 5월 26일까지 유지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응급상항 선포가 4번 연 장되면서 결국 10주째 특별조치 속에 지 내게 됐다. 응급대응프로그램법(Emergency Program Act)에 근거를 두고 BC주의 비상 선포 주무장관인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 전부장관이 응급상황을 선포한다. 이전까지 가장 오래 선포된 것은 2017 년 대규모 산불 때 7월 7일부터 9월 15일 까지 5번 선포가 돼 총 10주간 발령됐 었다. 이번에 5번째 선포가 됐기 때문에 최장 기록과 타이를 세운 셈이다. 그러나 만약 코로나19가 26일까지 완벽하게 진정 되지 않는다고 판단돼 연장된다면 새 최 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호건 수상은 "지난 몇 달간 희생으로 인해 이제 코로나19 대유행에 있어 새로 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됐지만, 앞으로 어 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도전상황에 하 시라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판워스 장관도 "앞으로 사회와 경제적 활동을 늘려가는 시점에서, 계속 응급상 황에 만전을 기하며 서로 안전을 지키며, 의료보건 시스템을 유지하고, 공급망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의료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리가 응급상황에 대한 명령권을 유지 하며 코로나19에 따른 행정명령권을 발 동하게 된다. 현재 BC주는 새출발계획안 (BC’s Restart Plan)에 따라 일부 소매업 종의 영업 재개 준비를 하고, 주립공원 등 도 개방하며, 비필수업종 사무직의 출근 등도 허가될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

코로나19가 낳은 인종혐오 범죄  동아시아인 위협 메트로밴쿠버에서도 묻지마 폭행 늘어 웨스트밴쿠버 한인 그로서리 피해 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대선을 앞 두고 코로나19 방역 실정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돌리는 자세를 취하면서, 인종증 오 범죄가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메트로 밴쿠버에서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본 기자가 코로나19로 인한 한인들을 위한 정보나 피해상황, 사태 이후 어떻 게 한인사회가 위기상황을 극복할 지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는 내용을 올리고 난 후 한인 부모가 피해를 경험했다는 이메 일이 왔다. 이 제보자는 웨스트밴쿠버에서 부모가 식당을 경영하는데, 코로나 사태로 예전 에 격어본적없던 인종 차별과 혐오적 발 언들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런 인종차별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와 외교부가 재외교포의 권익 과 안전을 위한다는 약속에 맞게 한국 공 관이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를 상대 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 지를 취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연방정부나 주정부도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이에 대한 희생양을 찾 기 위해 일부 인종증오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 해 다문화 단체를 통해 캠페인을 벌이 고 있다. 캐나다의 다문화단체 중의 하나인 하 마자키웡마케팅그룹(Hamazaki Wong Marketing Group)과 다문화디지털기업 인 메가폰 미디어(Megafone Media)가 공동으로 반인종증오범죄 캠페인을 벌이 며 한인사회의 동참을 요구하고 나섰다. #healthnothate라는 헤시테그를 달고 코로나19 대유행에 함께 번지고 있는 인

종범죄에 경계를 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 이고 있는 것이다. 한글로 번역된 캠페인 타이틀은 '우리 건강의 문제이지, 인종에 대한 문제가 아 닙니다. 외면하지 마세요. 코로나 바이러 스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인 종차별이 영향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라 고 되어 있다. 이들은 특히 아시아 커뮤니티가 인종범 죄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며, 이런 증 오범죄가 번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메트로밴쿠버지역에서 고령의 아 시안 노인을 대상으로 폭행사건이 벌어지 고, 길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20대 아시 안 여성을 묻지마 폭행을 하고, 다운타 운의 중국커뮤니티센터에 인종혐오 글과 함께 대형 유리창들을 깨는 사건이 연이 어 발생했다.

또 메트로밴쿠버대중교통경찰(Transit Police)는 지난 4월 15일에 밴쿠버의 버 스에서 아시아 여성 두 명에게 인종차별 적인 폭언을 하던 남성이 이를 말리던 여 성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12일 발 표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13일에 대중교통 경찰 은 해당 용의자는 밴쿠버지역에 머물지만 특정 주소지가 없는 48세 남성으로 이미 경찰에게도 잘 알려진 문제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바로 이 남성 용의자 마약 과용으로 폭행 사건 발생 일주일 후쯤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런 인종혐오적인 범죄가 늘어나지만 가해자가 특별히 인종을 거론하지 않고 묻지마 폭행을 할 경우 경찰들은 인종증 오범죄가 아닌 단순 폭행범죄로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표영태 기자

빅토리아 연휴지만 불필요한 여행은 삼가하길 주립공원 개방도 일부에 그쳐 미국 국경, 타주 넘기도 난제 BC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고 크게 줄 고 있지만 이번 빅토리아 연휴도 가능 한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하고 가까운 동 네 공원을 산책하거나 친지나 가까운 이 웃과 소규모 모임을 가지는 선에서 만족 해야 할 듯하다. 존 호건 BC주수상은 13일 코로나19 응 급상황(state of emergency) 연장 관련 발표를 하면서 보다 확실하게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 간 유지하라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여행 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BC주 공공보건 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 리도 코로나19 대유행의 마지막 고비를 넘기는 중요한 전환점임을 강조하며 사회 적 거리두기 명령에 따를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 호건 주수상이 지난 6일 발표한 새출발계획안(BC’s Restart Plan) 에 따라 2단계 조치에 들어가면서 14일 주립공원들의 낮시간 개방이 시작됐다. 그런데 현재 BC주립공원관리청이 14일부

터 개방된다고 올려 놓은 공원들 중에 메 트로밴쿠버 주변 주립공원은 아직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우선 마운트시모어주립공원, 사이프레 스주립공원 등은 이번에 개방에서 제외 가 됐다. 이에 대해 주립공원측은 일부 인기가 있는 주립공원들은 많은 방문객들이 찾 아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 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주차장이 부족해 도로에 주차를 하는 등 문제가 되는 조프리 호수(Joffre Lakes) 등도 제외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공원임시 폐쇄를 하면서 방문객들 이 이용할 시설들도 같이 폐쇄를 했기 때 문에 다시 직원들을 투입해 정상 가동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히려 인기가 없고, 사람들 이 찾기 힘든 공원들이 먼저 개방을 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공원은 6월에 개방을 하 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공원은 올 여름 내내 개방 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공원관리측은 밝 혔다. 공원 개방 여부는 관련 사이트(www. bcparks.ca/covid-19/parks-affected)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수에서 보트를 즐기는 사 람들도 호수가 있는 작은 마을 방문을 삼가하고 아예 보트 탈 생각을 하지 말 라고 주정부 차원에서 개도 홍보를 하 고 나섰다. 또 현재 BC주에서 미국 국경을 넘는 것은 물론이고 알버타주나 유콘주로 주 경계를 넘는 일도 쉽지 않다. 도로에서 필 수적인 이유가 없으면 되돌려 보내고 있 기 때문이다. 또 타 주로 갔다올 경우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어 이번 빅토리아데이 연휴도 가족들과 오븟하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 밖에 없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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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원격의료, 이번 기회에 반드시 도입해야 청와대와 정부가 원격의료 도입 의사를 내비쳤다. 코로나 이후 기 존 상식이 통하지 않는 뉴노멀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지금 매우 시

히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의사협회가 오진이나 개인정보 유출, 대형병원 쏠림으로 인한 개 인병원의 피해와 같은 부작용을 이유로 원격의료를 꺼려온 탓도 있

의적절한 판단이다. 환영한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13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대상 비공

지만 영리병원 논의와 맞물려 이념적 이유로 논의조차 막아 온 더

개 강연에서 “원격의료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불어민주당 탓이 더 크다. 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원격의

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어제(14일) “비대면 의료(원격의료) 도입

료를 추진할 때마다 시민단체와 발맞춰 원격의료 도입을 막아 왔

에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는 기본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있

다. 심지어 2018년 오지 군부대 장병과 벽지 주민에 한해 허용하는

다”며 김 수석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윤성로(서울대 교수) 4차산

제한적인 의료법 개정조차 통과시켜 주지 않았다.

업혁명위원장 등 민간에서는 줄곧 원격의료 허용을 요구해 왔으

정부가 원격의료 도입 검토에 나서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은 당장 “코로나 진료에 열중하는 의

나 이 정부 들어 청와대 관계자가 원 격의료 도입 검토를 공식적으로 밝힌

코로나 계기 경험해 보니 부작용 우려 작아

사의 등 뒤에서 비수를 꽂는 격”이라

건 처음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방향

고령화시대 국민 편의 고려해 규제 풀어야

며 “코로나와 관련해 협력을 일절 중 단하겠다”고 반발했다. 원격의료 도

을 제대로 잡은 만큼 미래 성장에 발 목을 잡는 규제 법안은 이참에 손봐야 한다. 지금도 많이 늦었다.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Seoul Los Angeles

입으로 개인병원이 겪을 어려움과 고통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은 1993년에 이미 원격의료협회를 설립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

하지만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의

고, 중국 역시 5G 통신을 이용한 원격수술까지 성공했다. 반면에

사 아니라 그 누구라도 살아남기 어렵다. 의사협회는 눈앞의 이익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격의료 기술을 개발하고도 규제에 막

만 생각하지 말고 정부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삼을 방법을 모색

혀 한국을 떠나는 게 현실이다. 비대면 헬스케어 시장을 놓고 세

해 줬으면 한다.

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글로벌 환경에서 이제라도 원격

코로나 같은 전대미문의 팬데믹을 또다시 겪지 않는다 하더라도

의료 규제를 풀지 않으면 한국만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서 뒤처질

고령화로 인해 원격의료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제한적이기

수밖에 없다.

는 하나 코로나를 계기로 원격의료를 시행한 결과 의사협회가 우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원격의료에 최적화한 나라다. 코로

려한 오진이나 정보 유출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

나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

다. 180석 거대 여당 민주당도 코로나 이전 생활방식을 기준 삼

에다 세계에서 가장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두루 갖춘 덕분이

은 낡은 사고로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코로나 이후 미래를 내다보

다. 그런데도 2002년 허용된 의료인 간 원격의료를 제외하고 의사

고 전 국민의 의료 접근성에 초점을 맞춰 전향적인 원격의료 도입

가 환자를 원격으로 진단·처방하는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는 여전

을 검토하기 바란다.

Vancouver Toronto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Francisco Seattle

Montgomery Atlanta Texas San Diego

선관위, 투표용지 분실 진상 밝혀 신뢰 되찾기를 4·15 총선 개표 과정에서 분실된 것으로 확인된 투표용지 6장은 경

서울시 도봉을 등 몇몇 선거구에선 사전투표 용지가 빵 박스에

위가 어떻든 그 자체로 충격적이다. 더구나 선거관리위원회는 미래

담겨 보관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

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문제의 투표용지를 공개할 때까지 분실 사

다. “사전선거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졌고, 비례대표 투표용지

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하고

가 길어서 준비했던 투표용지 보관 상자가 모자라게 돼 부득이 간

투명한 선거관리를 생명처럼 여겨야 할 선관위의 신뢰도와 공정성

식용 빵 상자를 활용한 것”이란 게 선관위 측 설명이다. 명백한 법

이 심대한 타격을 입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위반은 아닐지 모르지만, 선관위의 준비 소홀과 선거관리의 수준

선관위는 민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투표용지에 대해 “구리시 수

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군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이러니 일부 보

택2동 제2투표구에서 분실된 잔여 투표용지 중 6장과 일련번호

수 인사와 대학을 중심으로 4·15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음모

가 일치한다”고 확인했다. “투표용지가 탈취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론이 번지고 있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왜 투표용지가 구리체육관 내의

30여 년 선거관리 업무를 했던 김대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CCTV도 없는 체력단련실에, 그것도 봉인이 뜯긴 채 허술하게 방

부정선거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선관위가 불신을 자초한 면이 있

치됐는지에 대해선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잔여

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이 위성비례정당의 명칭을 ‘비례자유한

투표용지라 하더라도 투표함 못지않게 철통 보안 속에 보관되리라

국당’으로 하겠다고 한 걸 허용했다가 번복하는 등 선관위가 공정

고 믿었던 보통사람들의 상식을 무너뜨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

성을 의심받을 빌미도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고도 사과나 재발 방지 다짐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러니 설마했던

공정한 선거관리는 국가의 근간이자 민주주의 운영의 알파이자

사람들조차 선관위의 무책임하고 허술한 일처리에 실망하며 총선

오메가다. 투표용지 분실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명백

투표 전반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것 아닌가.

하게 밝혀 선관위의 흔들리는 신뢰와 위상을 추슬러야 할 때다.

밴쿠버 날씨 오늘(금) 20° /10°

구름 조금

토요일 19° /11°

일요일 월요일 19° /9°

19°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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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트럼프에 볼모로 잡힌 한인 이산가족들 모두가 미국을 가리키지만 아무도 입도 못열어 캐나다 미국 막기 위해 세계 모든 나라 문닫아 한국 상응 조치에 따라 캐나다시민권 사증요구 6월부터 대한항공이 한국행 직항노선을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캐나다 시민권을 가 진 한인들에게는 고국을 방문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초기 사태를 만만하게 보다가 결국 세계 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 는 국가가 됐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던 캐나다는 지난 3월 18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캐나다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단 미국에서 출 발하는 항공편은 예외로 인정했다. 사실 미국 눈치보기를 한 셈이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이 걷잡 을 수 없이 퍼지자 국경에 군대까지 배치 했던 연방정부는 결국 3월 20일부로 미국 정부에 요청을 해 2개월간 국경폐쇄 조 치를 취했다. 캐나다 연방정부 입장에서 다른 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사진]

에 국경을 개방하며 미국의 국경을 닫아 둘 경우 세계 깡패 국가인 미국의 경제사 회적 보복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아 직도 세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국경을 걸어잠그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더구나 2개월의 미국과 국경 폐쇄가 끝 나는 시점이 다가왔지만 미국의 코로나 19 확산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 문에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다시 국경폐 쇄를 연장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 서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면 다 른 모든 외국인의 입국도 금지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3월 초까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2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 왔던 한국은 많은 나라로부터 입국 제 한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강력하게 코 로나19 확산을 막는 조치를 취하면서 역 으로 코로나19를 가장 잘 대처한 국가로 부각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해외에서 코로나19 감 염자들의 유입을 막고 동시에 국제 외교 상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 외교부와 법무부는 출발시각 기준으로 4월 13일부 터 한국인 입국금지국에 대해‘단기사증 효력정지’와 ‘사증면제협정 및 무사증입국 잠정 정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4월 9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무사증 입 국 잠정정지 대상국가가 된다. 캐나다의 많은 한인들이 캐나다 국적 을 취득한 상태에서 결국 사증을 발급

받지 않으면 한국 방문이 거의 불가능 해졌다.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안정을 찾아가고 캐나다에서도 퀘벡주와 온타리 오주를 제외하면 BC주 등은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의 눈치 를 봐야 하는 연방정부는 다시 외국인 입 국 금지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한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계속 유지할 수 밖 에 없어 캐나다 국적 한국인의 한국으 로의 자유로운 방문을 당분간은 불가능 해 보인다. 사증을 받으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지 만 2주 이상의 사증 발급 소요시간이 요 구되고 방문 목적도 분명해야 하며, 한국 에 머물 주거지가 없으면 14일간 격리시 설에서 지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르고 있 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은 미국 눈치를 보며 대부분의 나라에는 잠정 입국 금지 국가로 정했지만 미국은 예외이다. 이러는 사이 미국에서 온 귀국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나오면서 국내보다 해 외유입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 외국인 입국 금지가 한국에서 힘을 받고 있다. 결국 미국이 현재 코로나19 세계 확산 의 원흉이지만 캐나다나 한국 그리고 세 계가 미국의 눈치를 보며 국경 개방과 제 한을 조절하는 모양세다. 이런 세계인의 고통에 대해서 눈을 감 은 채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 유불 리를 따져 코로나19 완화조치를 주정부에 강요하고 있어 결국 세계 전체를 대상으 로 한 가장 강력한 테러리스트가 누구인 지를 노골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내년이나 되야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정상적인 생 활이 어려워진 가운데 많은 캐나다인 들이 올 여름이 지나야 나아질 것이라 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결과 가 나왔다. 여론설문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12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조사결과에 서 코로나19 발명 이전으로 당신이 거 주하는 시와 타운이 돌아갈 것 같냐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8%가 내년 1 월 이후라고 대답했다.

6월이 끝나기 전이 3%, 7월과 8월이 8%, 그리고 9-10월이 12%, 11-12월이 19%로 나왔다. 현재 가장 사태가 심각한 온타리오 주와 퀘벡주는 10월 이전에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 대답한 비율이 24%와 29%로 BC주의 20%, 알버타주의 19%, 사스카추언/마니토바주의 21%, 그리고 대서양연해주의 11%에 비해 높았다. 최 근 설문조사에서 이들 두 개 주가 가장 낙천적으로 코로나19를 바라보고 있어

현실과 희망의 괴리가 크게 나타났다. 대규모 사회적 모임에 언제 참석하 겠느냐는 질문에 8월부터 10월까지가 각각 12%로 높았고, 7월이 11%였으며, 내년 1월 이후도 12%로 대답이 나왔 다. 더 이상 재택근무가 아니라 직장 에 나갈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7월 15%로 가장 높았고, 8월 13%, 그리고 10월이 10%, 9월이 9%로 역시 여름부 터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전망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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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임시노동자 신속히 구직 가능케 10주 걸리던 절차 10일 이내 처리 농업, 식품가공, 의료서비스 업종 코로나19로 캐나다 전체적으로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고 많은 직장이 문을 닫으 며, 취업비자로 들어와 있는 많은 임시노 동자들의 캐나다 체류신분에 문제가 발 생하는데 대해 연방정부가 신속하게 필 수산업분야에 전직할 수 있도록 돕겠다 는 입장이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는 고 용주 지정 임시외국인노동자들을 코로나 19 대비 필수업종으로 새 일자리를 허가 하는데 기존 10주가 걸리던 기간을 10 일 이내로 단축처리 조치를 취한다고 12 일 발표했다. 이번 단축 처리 대상 노동자는 유효한 체류자격을 갖고 캐나다에 머물고 있으 며, 고용주지정 취업비자(employer-specific work permit)나 취업허가면제 하에 서 일을 하고 있었어야 한다. 또 임시외 국노동자 프로그램(Temporary Foreign Worker Program)이나 워킹홀리데이와 같은 국제이동프로그램(International Mobility Program) 유효한 취업 자격을 갖고 구직 신청을 제출한 경우이다. 이렇게 자격이 되면 연방이민부에 취업 허가 신청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이

민부는 10일 이내에 서류 검토를 마치고, 허가가 되면 바로 이메일로 새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회신을 할 예정이다. 이들을 채용하길 원하는 고용주는 이 전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노동자 채용을 위한 절차를 그대로 밟아야 한다. 단 기 간만 단축이 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고 용주 지정 임시취업비자 소지자들이 체 류자격을 상실했지만 많은 나라들이 국 제여행을 제한하고, 또 항공기도 운행하 지 않으며 어쩔 수 없이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파악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많은 산업이 코로나19 로 인해 문을 닫으며 직원들을 정리해고 했지만 농업분야나 식품가공, 그리고 의 료서비스 업종은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어 이런 노동시장 변화에 즉시 대응하 기 위해서다. 현재 규정에 의해 고용주 지명 취업비 자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가 새 고용주를 얻어 전직을 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 리는 문제가 있어 연방이민부가 단시간 내에 노동시장에서 서로에게 맞는 고용 주나 노동자를 찾은 경우 이를 허가하는 쪽으로 제도를 일시적으로 변경 시행하 게 된 것이다. 2019년도에만 약 19만 건의 고용주지 정 취업비자를 발급했다. 표영태 기자

BC주정부 코로나19 서베이 진행 중 한국에서 2015년 박근혜정부 당시 중 동호흡기중후군 (MERS - 메르스) 방역 실패로 메르스 감염 세계 2위라는 불명 예를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코로 나19에 감염자를 적극 추적하는 대응으 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듯이 BC주도 이번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수집을 통해 향후 전염병 대유행에 대비를 한다며 서베이를 진행하고 있다. BC주질병관리본부(BCCDC)는 5월 31 일까지 코로나19 관련 서베이를 진행한다 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서베이는 현재 코로나19로 취해 진 강력한 봉쇄정책을 어떻게 완화시키 고 동시에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s)을 수립한다는 목 적이 있다. 또 이번 조사를 통해서 얻어진 내용 을 바탕으로 향후 사회경제와 정신건강, 지역사회 안녕을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 이다. 조사에 응하는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내용에 중에는 주요 인종으로 한국인도 포함돼 있어 한국인의 입장에서 어떤 어 려운 점이나 개선 사항을 반영할 수도 있다. 이번 조사관련 사이트는 http://www. bccdc.ca/health-info/diseases-conditions/covid-19/covid-19-survey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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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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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종합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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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의 더불어 캐나다 살아가기

캐나다 추방 명령(Removal order) 종류와 내용 이해하기 제 고객님들중에는 이런 경우가 없지만, 해마다 많은 분들이 캐나 다 이민국 (IRCC)과 캐나다 국경 서비스 에이젼시(CBSA)로 부터 캐나다를 떠날것을 명령받고 있 는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가 장 큰 이유는 이민법 위반(noncompliance), 오피서에 의해 감 지된 이민법 위반 가능성, 그리고 범죄가 가장 크게 이유야 어떻든 강제로 캐나다 를 떠날 것을 명령받는 당사자는 평생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가 생 기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명령에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3단계로 나누 어지고, 그 영향력도 일시적이거 나 영구적인것으로 나뉩니다. 따 라서, 오늘 칼럼이 추방 명령을 받 으신 분들이 앞으로 캐나다에 입 국을 원하시거나 혹은 이민 까지 생각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캐나다 추방 명령(Removal Order)종류와 문서 번호 1. Departure Order (출국 명 령) - 문서 번호 IMM 5238 2. Exclusion Order (입국 금지 명령) - 문서 번호 IMM 1214B 3. Deportation Order (추방 명 령) -문서 번호 IMM 5238B 1. Departure Order (출국 명령) Departure Order문서 번호는 IMM 5238입니다. 이 문서를 받 게 되시면, 출국 명령(Departure Order)이 발효된 후 30일 이내에 캐나다를 떠나야 합니다. Departure Order를 받으신 분은, 출발 공항에서 CBSA오피서가 떠나는 분의 출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 니다. 만약 캐나다를 떠나라는 절차를 잘 따른다면, 입국 당시에 입국 요건을 충족하시면 언제든지 캐나다로 돌아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30일 후에 캐나다를 떠나

거나, CBSA오피서가 떠나는 분 의 출발을 확인하지 못하면, 출국 명령(Departure Order)은 자동적 으로 추방 명령(Automatically Deportation Order)이 됩니다. 추 방명령(Deportation Order)을 받 게 되면, 캐나다로 입국을 원할 때, 반드시 캐나다로 돌아올 수 있는 허가(ARC : Authorization to Return to Canada )를 받아 야만 합니다. 그러나 ARC의 승인 율이 극히 낮기 때문에, 가능한한 추방명령을 받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eparture Order(출국 명령)을 받게 되는 사례 ·CBSA 오피서가 미국과 캐나 다 육로 국경(Flagpole)에서, 육로 국경(Flagpole)에서 워크퍼밋으로 변경하려는 비지터를 인터뷰 하던 중, 이민법 위반에 의심이 갈 경우 ·IRCC 오피서가 캐나다내에서 신청된 각종 비지터 비자, 워크 퍼 밋과 스터디 퍼밋을 거절할때 ·CBSA에서 의해서 캐나다 영 주권 지위를 잃은것이 발견 되었 을 경우 2. Exclusion Order (입국 금지 명령) Exclusion Order (입국 금지 명령) 문서 번호는IMM 1214B입 니다. Departure Order(출국 명 령)와 비슷하게, 출발 공항에서 CBSA오피서가 떠나는 분의 출발 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그 러나 Exclusion Order (입국 금 지 명령)을 받게 되시면 12달동 안 캐나다 입국이 금지되며, 캐나 다를 떠나야 하는 날짜가 명시된 출발증 [Certificate of Departure (IMM 0056B)]을 발급받게 됩니 다. 참고로, misrepresentation(거 짓 진술)로 인한 Exclusion Order (입국 금지 명령)은 5년동안 캐나 다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Misrepresentation(거짓 진술) 로 인한 Exclusion Order (입국 금지 명령)을 제외하고, 12달이 지나서 캐나다 입국을 원할때는, Departure Order(출국 명령)과 같이 입국 당시에 입국 요건을 충 족하시면 언제든지 캐나다로 돌아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정된 입국 금지 기간 동안에 캐나다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는, 캐나다로 돌아올 수 있는 허가(ARC : Authorization to Return to Canada )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ARC의 승인율이 극히 낮다는 것 을 참고 바랍니다. Exclusion Order (출입 금지 명 령)을 받게 되는 사례 ·CBSA 오피서가 비지터로 캐나 다오는 외국인을 인터뷰 하다가, 그 외국인이 캐나다 입국 후 불법 으로 일할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 을 가질 경우 ·캐나다 이민국 오피서가 워크 퍼밋 없이 일하는 외국인을 캐나 다내 일하는 현장에서 발견한 경우 ·CBSA 오피서가 육로 국경 (Flagpole)에서 워크퍼밋으로 변 경하려는 비지터를 인터뷰 하다 가, 불법으로 일한 것에 대한 확신 과 증거를 가질 경우 3. Deportation Order (추방 명령) Deportation Order (추방 명 령) 문서 번호는 MM 5238B입니 다. Deportation Order (추방 명 령)을 받게 되면, 영구적으로 캐 나다 입국이 금지됩니다. 추방명 령(Deportation Order)을 받게 되면, 캐나다로 입국을 원할때, 반드시 캐나다로 돌아올 수 있 는 허가(ARC : Authorization to Return to Canada )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ARC의 승인율이 극히 낮기 때문에, 가능한한 추방

명령을 받지 않도록 해야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추방 명령은 일반적으로 범죄, 안보 문제, 인권 침해 및 조직 범 죄를 다루는 혐의에 대해 발행됩 니다. 추방 명령의 다른 이유는 캐나다 시민권의 철회 및 출국 명 령을 준수하지 않는 것을 포함하 지만 물론, 이것들에만 국한되지 는 않습니다. Deportation Order (추방 명령) 을 받게 되는 사례 ·캐나다 이민법 (IRPA) 36(1) (a)와 2(a) 범죄에 의한 주신청와 동반 가족 ·캐나다 이민법 (IRPA) 40(1) Refugee 신청자의 misrepresentation(거짓 진술)에 의한 주신청 와 동반 가족 ·출국 명령( Departure Order) 을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위에서 설명된 추방명령중 Departure Order와 12달 Exclusion Order는 명령만 잘 준수 하고, 모든 신청하는 에플리케이 션에 분명하게 밝히시면, 큰 부정 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그러나 각 종 에플리케이션 신청에 따른 동 반된 후속 조치가 일반인들은 부 담스러울수 있기 때문에, 경험 많 고 실력 있는, 캐나다 전문 이민 컨설턴트에게 eTA에서부터 각종 퍼밋과 비자, 영주권 신청시 컨 설팅을 받으시는게 당연히 안전 하십니다. 끝으로 이번 칼럼 주 제와 연관이 있으셨던 분들이 많 은 도움을 받을 셨을 것으로 생 각합니다.

박혜영 빅토리아 이민&유학 대표 캐나다   공인   이민   컨설턴트 캐나다   유학   전문   컨설턴트

게시판 Level  피아노, 현, 관,성악 (솔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로,듀오,트리오,4중주) (인터뷰: 자유곡 1곡)  Allegro Ensemble Award] 3회연속 2 피아노 open 1위 달성/ 2021 BC 뮤직 페 스티벌 1 피아노 참가/ 2018.5.27

교민 동정

Festival on the Lake Duo Gold / Rachmaninoff Suite No.2 전4

[한인노인회]

악장 55장 complete/(25년 창립이

밴쿠버 한인노인회는 코로나

래 최초 전악장 완주) / 2018.4.11

바이러스 감염때문에 어려움을

키와니스 뮤직 페스티벌 2 피아노

겪고있는 소외된 어르신들을 대

open 1위/ 라흐마니노프 조곡 2

학생들과 함께 힘을합하여 도

번 전4악장 55장 완주/ 2017.4.19

와드리려하고 있습니다. 쇼핑,

Kiwanis Music Festival 2 Piano

배달 등 도움이 필요하신분은

open 1st / 브람스 소나타 f 단

노인회 사무실 604- 255-6313

조 op.34b 1악장 문의: 디렉터

혹은 UBC 학생 대표: 604-354-

604.505.4187  후원: 밴쿠버 예

2535 로 메세지 바랍니다.

술인 협회

늘푸른 장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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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노래 경연대회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분야: 팝송, 가곡, 한국 전통

 연주를 통해 개개인의 실력

가요(트롯 등)  대상: BC 주

향상을 목표로 하며, 정기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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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연주, 초청연주 등을

분 구분 없음.  시상: 대상 전

갖는다 우수 단원에게 협연의

체(1명) $1,000. 각 분야별 금상

기회 모든 단원에게 certficate

(1명) $300, 은상(2명) $200, 동

를 주며, 봉사시간 드림 학년:

상(3명) $100의 상품권 증정 

grade 6-대학생 오디션 곡: 자

참가요령: 캐나다 한인 늘푸른

유곡 1곡(RCM level 4이상) 1

장년회 카페(http://cafe.daum.

차 마감: 5월 27일 영상으로

net/KESSC) 참조 참가기간:

지원 바람 보내실 곳: port-

예선(5월 31일 까지), 준결승 및

moodyyso@gmail.com 문의:

결승일자는 추후 통보함 문

604-817-1779/604-209-0569

의: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 (kessc2013@gmail.com)

온라인 밴코리안 톡톡 5월 모임  일시: 5월 26일 (화) 오전 10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시-12시 장소: ZOOM Class-

유스 그룹 (연령별, 연주실력

room 대상: 남녀노소 제한 없

RCM Gr.4~10) Junior 8~12,

음 내용: 교민토론 모임으로

Intermediate 13~18, Senior

서 주제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

18~30 전공자: 음대 전공

들”임.  참가비: 무료 문의:

자, Professional,RCM ARCT

kessc20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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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한인신협은행] -영업시간 변경 안내 COVID-19와 관련하여 정 부 시책에 부응하고, 바이러 스 확산방지의 일환으로 3 월 21일부터 영업시간을 아래 와 같이 변경하오니, 멤버분 들의 양해를 구하고, 온라인 뱅킹 및 ATM 사용을 부탁 드립니다. (월),(금): 오전9 시 30분-오후5시 (화),(수),( 목): 오전9시 30분-오후 3시 (토): 휴무 캡틴 자동차 정비 오픈 15년 경력의 자동차정 비 랭리 한아름 근처에 오 픈 승용차 트럭 모두 가능 27-19257 Enterprise Way, Surrey 604-539-1570

이민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 료 신청 모자익에서 영주권 소지자 분들에 한해 응급대응혜택 신청을 도와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신분은 전화나 이메일 을 남겨주세요. 문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 mosaicbc.org [써리 석세스] - 캐나다 응급대응혜택 (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직통전화/ 이 메일/ 온라인으로 계속 서비 스 제공함. 기존에 제공하 던 모든 서비스는 물론 특별 히 COVID-19 관련 연방정 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 들을 집중하여 도와드림.  캐나다 응급대응혜택(CERB), BC 임시 렌트보조 프로그 램 등 문의: 장기연/ 전 화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그랜빌 석세스] 무료 온라인 요가 클라스 일시: 5월 20일 (수) 오전 11시-오후 12시30분 방법: Zoom 을 이용한 온라인 강 좌, 등록 후 참석자 링크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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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드림 강사: 베로니카 서The Studio By CF & K등 록: 김민정 스텔라 (Stella MJ Kim):직통전화604-3352309 Email: stellak@success.bc.ca or https://tinyurl. com/yatz7r9s

전화 심리상담 밴쿠버아름다운 상담센터는 최근 신종 바이러스의 영향으 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교민 여러분과 함께 하 는 마음으로 첫회 전화상담 을 1회에 한하여 무료로 진행 합니다. 상담 문의 연락처는 아래와 같고 메세지나 전화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문의: 604-626-5943 [ISSofBC 코퀴틀람] 긴급 보 조금 및 정착서비스 안내  코로나로 인한 CERB, BC-TRS 등 각종 정부 보조 금 및 영주권자들의 PR카드 갱신, 시민권 신청, 교육, 취업 에 관한 무료 서비스를 각 개 인의 사정에 맞춰 신속, 정확 한 정보들로 지원 근무시 간: (월) ~ (금), 오전 9시 ~ 오후 4시 30분 문의: 이사 벨 리(ISSofBC 한인 정착상 담인)에게 이메일 isabel.lee@ issbc.org 또는 778-284-7026 으로 연락받을 수 있는 전화 번호 및 시간대 요청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 의 상징 장소: 밴쿠버 한인 회관(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 사관 민원 업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의: 604433-0107

실화바탕 넷플릭스 추천 코로나19유행이 계속 지속되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강조되 며, 대부분 외출을 삼가고 집에 서 생활을 해야한다. 이 때문에 지루함이나 무료함 을 달래고 싶은 사람들이 인터넷 방송 및 영화 시청, 요리, 악기 연 주,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실내 에서 하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이중에서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보는것으로 알고있다. 이들을 위해 쉽게 영 어공부도 할 수 있으며, 무료함 을 달랠 수 있는 작품들을 몇가 지 추천한다. 1. 더티 존(Dirty John)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드라 마이다. 중년의 이혼녀가 잘생긴 의사를 만나면서 사랑의 회오리 에 휩싸이는데 둘의 사랑이 남자 의 치밀한 성공을위한 계획 하에 진행되고 있음이 하나둘씩 드러 나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어떻 게 사기를 당하게 되었고, 피해를 입게 되었는지 과정을 상세하게 볼수 있다고 한다. 2.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누군가

새끼 고양이를 살해하는 영상을 뻔뻔스럽게 공개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사람들은 분노의 피드 백을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충 격과 분노를 직접 행동에 옮기기 로 한다. 페이스북에 문제의 범 인을 추적하는 그룹이 개설되고, 어느 순간에는 탄력을 받아 익명 의 수많은 유저들이 그룹에 참여 하기에 이른다. 3. 나르코스 1980년대 악명 높은 마약왕 파 블로 에스코바르의 실화를 기반 으로 한 범죄 시리즈로 콜롬비아 마약 조직의 치열한 권력 다툼과 이들을 막으려는 마약 단속국의 이야기이다. 시즌 3부터는 콜롬비아의 에스 코바르와 로스 페페스는 세계 최 대의 마약 제국을 건설하고 미국 의 공공의 적이 된다. 카르텔과 양국 정부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 이 시작되었다.

박 정 인 인턴기자

포기할 수 없는 영어 공부

모든 이들이 신체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되도록이면 집에 머무 르는 요즘은 이전보다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 활발하게 실전 연습을 할 기회가 없다. 영어를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에게는 손 해를 입는 기분이기도 할 것이 다.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 은 이 때에 티비쇼를 활용하여 영어공부를 해 보는 것은 어떨

까? 특별히 시트콤이나 드라마 는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재미 있게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유튜브, 넷플릭스, 디 즈니플러스 등 볼 거리는 아주 다양하다. 그 중 영어 공부의 한 방법인 쉐도잉은 물론이고, 언어 와 문화에 다가가기 쉬운 드라마 3가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첫번째는, 일명 ‘미드’의 고전

이라 일컫는 <프렌즈(Friends)> 이다. 프렌즈는 미국 뉴욕의 맨 해튼에 사는 2-30대 여자 셋, 남 자 셋의 일상을 그린 시트콤이 다. 이것은 10년을 방영한 시트 콤으로, 당대에 엄청난 인기를 끈 주인공들의 패션과 소품 등 을 보는 재미도 있다. 프렌즈는 일상을 그린 시트콤인 만큼 주 제가 어렵지 않은 대화가 자연 스럽게 나오고, 따라하기도 쉽 다. 원어민들이 자주 쓰는 관용 구나, 생활에 가까운 대화를 만 나기 좋다. 두번째는,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이다. 이 드 라마는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기 도 한 정치드라마이다. 국회와 정치, 보다 사회적 내용을 다루 기 때문에 가족, 친구간의 일상 적 대화보다는 수준이 있는 영 어 표현이 나온다. 긴장감 넘치 는 전개와 함께 정확한 영어발

음, 고급진 표현을 배우기 좋을 것이다. 세번째는, <빅뱅이론(The Bigbang Theory)>이다. 네 명 의 괴짜 남자 과학자들과 복도 건너편의 배우를 꿈꾸는 아름다 운 여성이 친구가 되어 생활하 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시트콤이 다. 일상적 대화도 나오지만 과 학 혹은 의학 용어 등 전문적인 지식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따라 하기 조금은 어려울 수 있다. 하 지만 다소 웃긴 이야기의 전개를 보며 대화를 따라하다 보면 어 느새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 또 한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장 한 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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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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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밴쿠버 1970

나와 함께 성장한 서부 캐나다 사진 공모전 주밴쿠버총영사관은 2020년도 총영사관 개설 5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기념 동 영상 제작을 위한 이민 초기 사진자료

를 공모한다. '응답하라 밴쿠버 1970'란 타이틀로 진 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5월 30일까지 서부

캐나다 이민초기 사진(초기 공관 사진 포 함) 및 사진에 얽힌 갬성 넘치는 스토리 를 접수 받는다. 경품으로 밴쿠버 총영사 관 개설 50주년 기념품이 제공된다. 사진 접수는 우편접수로 추억소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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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트 담당자 앞 #1600-1090 West Georgia St. Vancouver BC V6E 3V7로 보내 면 된다. 총영사관은 이렇게 접수된 사진 을 동영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한국 주도, 캐나다 등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 코로나19 대응 연대·협력 강화 “인간안보 국제협력 선도 기대” 코로나19 대응 등 보건안보 협력을 강 화하기 위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 룹’이 우리 정부의 주도로 12일(뉴욕 시간) 출범했다. 외교부는‘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 룹’출범회의를 이날 오전에 화상으로 개최하고, 참여 회원국들과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모범 대응에 대 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유엔 내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사안에 대 한 자유로운 논의와 협력 강화의 장 을 마련하기 위해 주유엔 대표부를 중 심으로 우호국 그룹 설립을 주도했다 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엔에서 처음 출범하는 코로나19 관련 우호그룹으 로서 한국, 캐나다, 덴마크, 카타르, 시에라리온이 공동의장국으로 활동하 게 되며, 여타 유엔 회원국들이 자유

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우호그 룹으로 운영한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 코로나19를 비롯한 글로벌 감염병 대 응을 위해서는 행동지향적이고 적실 성있는 종합적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정부의 제안에 따라 새로 출범 한 우호국 그룹이 유엔 차원에서 이러 한 방안을 모색할 효과적인 다자협력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타 공동의장국 외교장관들은 우 호그룹 출범을 주도한 우리나라의 리 더십을 평가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보건안보 강화 노 력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유엔 사무부총장 등 초청연사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유엔의 역 할을 강조하면서, 보건뿐만 아니라 평 화 및 안보·개발·인권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영향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로 부터의 글로벌 회복 촉진을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측 연사로 참여한 이민원 질 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직면했던 도전과제들 과 투명성·개방성·민주성에 기초한 성 공적인 대응 경험을 공유했고, 참석자 들은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출범 회의에 참석한 유엔의 각 국 대표들과 유엔사무국 관계자들은 한국정부가 모범적인 대응 경험을 바 탕으로 우호국 그룹 출범 등 유엔 차 원의 논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 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우호국 그룹의 심도있는 논 의가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문제에 대 한 유엔의 조율된 대응과 효과적인 행 동을 촉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 로 기대했다. 우호국 그룹은 코로나19 대응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 보건안보 과제를 중심으 로 유엔 내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인 간안보 증진을 모색해나갈 중요한 플 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뉴욕 시간) 열린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 회의 모습.

정부는 우호국 그룹 공동의장국으 로서 코로나19 관련 K-방역 및 선진 적인 의료시스템 구축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국제보건 협력을 지속 선도 해 나갈 예정이다. 우호국 그룹은 향후 참여국들간 협

(사진=외교부)

의를 바탕으로 대사급 정례 회의를 포함한 각급 협의체 운영, 전문가 초 청 브리핑 및 간담회, 유엔회의 계기 별 공동발언 시행 및 부대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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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5·18 광주민주화운동 40년 <상>

5월 15일 금요일 2020년2020년 5월 15일 금요일

암매장 없다던 신군부, 공식문서에 “암매장된 사망자” 언급 ‘암매장 수색’을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국보위 진상보고서 입수 사망 184명, 암매장 발견으로 늘 것

전두환 회고록엔‘암매장은 유언비어’

옛 광주교도소서 나온 유골 261구 당시 행불자와 연관성 조사 중 시민군의 교도소 습격설도 허위 외부 도로서 계엄군에 학살당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지만 80년 5월 광주의 진상이 다 풀린 것 은 아니다. 지난해 말 옛 광주교도소에선 신원미상의 유골 261구가 발견됐다. 광주 교도소는 광주시민들이 계엄군에게 끌려 가 고문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한 곳이라서 5·18 희생자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 북 한 개입설, 시민군의 교도소 습격 등의 왜 곡과 폄훼도 여전하다. 중앙일보가 이번에 새로 발굴한 군 내부문건 등에는 5·18 당시 암매장이 있었다는 증거와 신군부의 5·18 왜곡·폄훼 실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회 에 걸쳐 싣는다.

5·18 당시 신군부가 숨진 시민들을 암 매장했음을 스스로 적시한 당시 정부 문서가 최초로 발굴됐다. 14일 중앙일보가 확보한 국가보위비 상대책위원회(국보위)의 ‘광주사태 진 상 보고서’에는 당시 신군부가 5·18로 인한 사망자를 ‘민간인·군인·경찰 포함 총 184명’으로 집계하며 ‘암매장된 사 망자의 발견 및 중상자의 사망으로 사 망자 수는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기록 한 것으로 나온다. 80년 5월 이후 ‘암매 장(暗埋葬)’이라는 단어를 쓴 정부 공 식 문서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신군부 인사들은 암매장 자체를 줄곧 부인해왔다. 국보위는 5·18 직후인 80년 6월 5~11 일 광주·전남에 대한 진상조사 및 수색 작업을 했고 진상보고서는 그 직후 작

제17068호 40판

‘암매장’이란 기록이 담긴 국보위의 광주사태 진상조사 보고서(위). 시체를 매장한 인원을 광주 에 내려보냈다는 진술이 담긴 공수부대 장교의 조서. 프리랜서 장정필, [사진 전남대 5·18연구소]

성됐다. 국보위는 신군부가 5·18을 무력 으로 진압한 사흘 뒤(80년 5월 31일) 신 군부의 정치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 한 임시 행정기구다. 전두환(89) 전 대 통령(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노태우 전 대통령, 이희성 계엄사령관 등 5·18 주역 들이 위원을 맡았다. 김희송 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 는 “(군 기록상) 신군부가 ‘암매장’이라 기록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며, 매장

이라고 적더라도 ‘가매장(假埋葬)’이라 는 표현을 써왔다”며 “신군부가 부정해 온 암매장에 대한 기록이 그들이 남긴 첫 정부 차원 보고서에 뚜렷이 남아 있 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정수만 전 5·18유족회장 도 “5·18 당시 20사단과 11공수가 가매장 지 수색에 나선 시기가 80년 6월 초로 동 일하다”며 “군인들이 다시 현장에 간 것 은 가매장이라는 표현만 썼을 뿐 사실상

실제로 그동안 5·18 학살의 최고 책임 자로 꼽히는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 고록에서 ‘암매장은 유언비어일 뿐이 고, 실제로 땅을 파헤쳐보기도 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정 주교 변호사도 최근 통화에서 “계엄군 이 부득이하게 가매장할 수밖에 없었던 시신을 가지고 암매장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매장의 진실은 지난해 12월 19일 옛 광주교도소에서 신원미상의 유골 261구 가 발견된 사건과 맞물려 올해 40주년 기념주간의 화두가 되고 있다. 법무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무연고 유골 들과 5·18 행불자와의 연관성을 조사중 이다. 광주시도 행불자 가족의 혈액채취 신청을 지난 2월 3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추가로 받고 있다. 현재까지 17가족 18명 이 신청했다. 이른바 ‘시위대의 광주교 도소 습격 사건’이 신군부에 의해 허위 로 날조됐음을 보여주는 자료도 처음 발 견됐다. 이 사건은 5·18 나흘째인 80년 5 월 21일부터 무장한 시민군이 6차례에 걸쳐 교도소를 습격했다는 주장이다. 신군부 측에서 1988년 국회청문회 때 국 보위 보고서를 통해 처음 제기한뒤 5·18 의 북한군 개입 근거로 악용해왔다. 2017년 발간된전두환 회고록에도 ‘5·18 당시 북한이 광주에 있는 여러 고정 간첩망에게 광주교도소를 습격하여 해 방시키라는 지령을 내리는 것이 우리 정 보당국에 의해 포착됐다’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중앙일보가 입수한 ‘(광주)교 도소 지역 병력배치 요도(5·18)’를 보면 당시 계엄군이 표기한 시민들의 사망지 점이 교도소 외벽에서 100m 이상 떨어 진 광주~담양 간 도로였다. 당시 교도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 유골에 대한 합동 감식 장면.

[사진 5·18기념재단]

소 습격이 아니라 민간인 학살이 있었 다는 것이다. 5·18 이후 계엄군 측의 피 격위치 표기 공식문서가 공개된 것은 처 음이다. 이 자료를 처음 발견한 김희송 전남대 교수는 “당시 시민들의 습격을 받았다는 계엄군의 주장과는 달리 장 갑차를 비롯한 핵심 병기와 버스·유조 차 같은 차단막이 교도소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도로에 있었다”며 “이는 계엄군 의 당일 작전 자체가 교도소 방어가 아 닌 광주~담양간 도로 차단이었음을 보 여주며 교도소 습격사건이 허위임을 뒷 받침하는 핵심 증거”라고 말했다. 여기다 80년 6월 국보위 합동조사단 의 광주시내 작전 상황을 망라한 정식 보고서에도 ‘광주교도소 습격’이란 언 급 자체가 없다. 이미 법원의 판결 등을 통해 광주에 일보러 왔던 담양주민 4명 이 공수부대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진 사 건이 부풀려진 것으로 결론도 났다. 문 대통령 “개헌땐 전문에 5·18 담겨야”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5·18 40주년을 맞아 광주M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개헌이 논의된다면 5·18 민주화운동 과 6월 항쟁이 헌법 전문에 담겨야 우리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표현되는 것이고 국민적 통합도 이뤄질 수 있다 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최경호·최종권·진창일 기자, 김민상·이근평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코로나19 일자리 대책

5월 15일 금요일 2020년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종합

A133

재정으로 일자리 154만개  근로자 70% 고용보험 추진 경제중대본 추가 고용대책 발표 100만 개는 기존 예산 잡힌 재탕 고용보험 회사부담 최대 90% 감면 “정작 중요한 기업고용 대책 빠져” 정부는 1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 부 장관 주재로 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 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직접일 자리 창출 방안을 내놨다. 디지털 일자리 10만 개를 공공 분야 에서 창출하고, 청년 디지털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최대 6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벼랑 끝에 몰린 취약계층에 감염병 방지 업 무 같은 공공일자리 30만 개를 준다는 계획도 세웠다. 재원은 올해 3차 추가경 정예산을 통해 마련한다. 이와 함께 임 금근로자의 70%가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사업자 를 대상으로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하 고, 근로자·사업주 부담분을 최대 90% 까지 감면하기로 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재탕’이다. 세 금을 써서 만들겠다는 일자리로, 이름 (에너지 절약 도우미)은 그럴듯하지만

하는 일은 강의실 불 끄기인 경우도 있 다. 취업자 수는 늘지만 번듯한 일자리 가 없는 노인 일자리 ‘시즌2’나 다름없 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부가 만들겠다는 ‘디지털 일자리’ 업무란 시설물 안전점검, 진단결과 보 고서나 연구 데이터 등을 컴퓨터에 입 력하는 일이다. 단순 작업이다. 취약계 층 일자리도 마찬가지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공원 내 간격 유지, 병원에 서 발열 체크 도와주기, 강의실 불 끄기, 전통시장 화재 감시 같은 일도 포함됐 다. 기존 노인 일자리와 내용·숙련도 면 에서 차이가 없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이번 공공 일자리는 전 연령 대상의 비대면·디지 털 일자리 성격으로 단순 일자리 중심 의 노인 일자리와는 많이 다르다”고 말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군색하다’는 반응이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는 “디지털을 앞세웠지만, 나랏돈을 퍼 부은 용돈주기식 일자리로 본질은 노인 일자리 사업과 같다”며 “단기 일자리 공급과 같은 땜질식 처방으로는 고용지 표를 일시적으론 회복시킬 수 있어도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19가 닥치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외환

“정부, 청년 스타트업 힘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역삼동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 해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이 되겠다”며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변선구 기자

위기 여파가 있던 1992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47만여 명(전년 대비)이 줄었다. 나랏돈을 쓴 ‘단기 알바’ 공급 정책을 반복하면서 효과는 부풀렸다. 정부가 내세운 154만3000개 일자리의 상당수 는 하려다 못할 걸 재개하거나, 앞서 발 표한 사업으로 채워졌다. 공공 일자리 재개를 명목으로 한 94만5000개의 사업 은 이미 정부가 발표한 내용으로 예산까 지 잡혔다. 공무원 및 공공기관 채용(4 만8000명)도 마찬가지다. 100만 개에 가

까운 일자리가 실상은 기존 대책이라는 의미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 효과를 부 풀리기 위해 수치에만 집착하는 모양새 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작 중요한 투자 활성화 등 민간의 고용 회복세를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날 홍남기 부총리는 “궁극적인 일자리 유지·창출을 위해 민간에서 지속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내수 진작, 투자

활성화, 규제 혁파, 경영 애로 해소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하지 만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정부가 ‘디지털 일자리 창출’로 잡은 방향은 맞지만 질 낮은 일자리만 내놓 아 내용이 부실한 게 아쉽다”며 “민간 디지털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완화 등에 보다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하남현·허정원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트럼프이어 “중국과 모든 관계 끊을 수 있다, 그러면“당정 5000억달러 절약” 청와대 기재부 “원격의료 검토 필요” 민주당은 협의 없었다” <약 614조원>

코로나 중국 책임론 와중 초강수 민주당, 도입 논의 자제 분위기

의사협 “추진 강력하게 대응” “회계기준 어긴땐중국기업들 주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 장은 14일 “원격의료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으로 추진하거나 (당정이) 협의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전날(13일)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21대 국회 당 선인을 대상으로 한 포럼에서 “원격의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다”고자제하려는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코로나 14일( 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많았지만,“ 급적 분위기였지만, 중국과의 긍정적인 모든 관계를 끊을 있 19 현지시간) 미상황이 보수 언론매체 폭스비즈 최근에는 평가도 있어수도 검토가 이전과는 바뀌었다는 점을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설명이 부인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원격의료 10일 취임 3주년 연설에서 “비대면 의료 반대) 당론이 바뀔 수 있다는 건 아니다. 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온라인 거래” 등 그간의 입장을 필요하면 수정하는 의논 을 한데 묶어 “포스트 코로나 산업 분 단계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야”로 지칭하면서 논의 필요성이 커졌 이날 민주당은 줄곧 반대 입장을 밝 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중 혀 온 원격의료 도입에 대한 논의를 가 심으로 찬성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용

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할비 수 범 기재부 1차관은 이날“우리가 “기재부도 있는 의료 일은도입에 많다”면서 말했다. 대면 적극 이같이 검토가 필요하 미국과 코로나바이러스 다는 기본중국은 입장을신종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감염증(코로나 있다”고 말했다. 19)의 발원지가 어디냐 를 놓고 격렬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 당정이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는 가운 다. 폭스비즈니스는 코로나19 사태 이 데 청와대는 “공공 보건·의료서비스를 후 중국에차원에서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강화하는 원격의료 도입을 검 강도 필요가 높은 발언이라고 평했다. 토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 그는이인터뷰에서 “중국과 관계 혔다. 같은 청와대와 정부 모든 움직임에 를 끊을 수 있다(We could cut off the whole relationship)”는 폭탄발언 을 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경우 5000억 달러(약 614조원) 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가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생

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회장은 책임론을 밀 대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중앙 어붙이고 인터뷰에서 있다. 미국 “코로나 내에서 비상시 중국에 일보와의 배상을 요구하는추진하는 움직임도나라는 잇따르고 국에 원격진료를 없 있다. 다. 분노가 치민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 와중에 이번엔 “중국과의 모든 은 이런 “정부가 한발만 더 나아가 TF팀을 꾸 관계를 끊을 수 있다”며 초강수를 둔 리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면 차량 집회든 것이다.모이는 이날 코로나19 피해배상을 요 사람이 집회를 열겠다. 단계적으 구하는 미국에 대해 중국 역시 반격 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을 준비하고기자 있다는 중국 관영 매체 심새롬·윤성민 saerom@joongang.co.kr 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회계기 준을 따르지 않는 (미국 증시에 상장 된) 중국 기업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고도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마리아 바르티로 모 앵커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 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 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미국의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는 곳들을 눈 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압박하는 새 로운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WHO “코로나, 백신 나와도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 홍역처럼 주기적 발생 경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엔데믹'(endemic·주기적 발병) 이 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의 경고가 나왔다. 엔데믹이란 말라리 아·뎅기열과 같이 사라지지 않고 지역 사회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 병을 의미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가 에이즈 바이러스(HIV)처럼 사라지 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가 우리 지역사회 에서 또 다른 엔데믹이 될 수 있다"면 서 "에이즈 바이러스(HIV)는 사라지 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하려면 상당한 노력 이 필요하다고 했다. "백신이 나오면 바이러스 제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 서도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어야 하며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백신이 100개 정도 연구 중이라고 전

40판 사무차장. 마이크 라이언 WHO 제17068호 긴급준비대응

[로이터=연합뉴스]

하면서 백신이 개발돼도 질병이 사라 지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를테 면 홍역의 경우 예방접종이 일상화돼 있지만 아직도 환자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라이언 차장은 코로나 사태 를 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질병이 언제 사라질지, 과연 사라지기는 할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면서 "이 질병은 장기적 문제로 자리 잡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 다. 이어 “HIV만 하더라도 사라지지 않았고,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는 법 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A14 종합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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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힘 세설]

초콜릿 무더운 여름날, 시골에 사시는 큰아버지 가 다니러 오셨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닌 데 이번에는 아버지와 무슨 볼 일이 있 었던 듯하다. 큰 아버지는 불암산 밑에 있는 ‘납대울’이라는 시골 동네에서 농사 를 지으며 사셨다. 과묵하신 성격에 농사 일로 햇볕에 타서 얼굴이고 손이고 모두 거칠게 까매지셨다.

인가요? 방학이라 큰집에 놀러가는 모 양이죠?”

시골집으로 돌아가시면서 여름방학이 라 집에서 빈들거리고 놀고 있는 나를 데리고 떠나셨다. 가시는 길에 동대문 밖 에 있는 같은 동네 출신의 아는 사람을 만나보고 가신다고 했다. 동대문 시장에 서 옷감 장사를 오랫동안 했는데 지금은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동대문까지 전차를 타고 갔다. 거기서 얼 마를 걸어갔다. 기와집들이 즐비한 골목 에 들어서서 그 중에 유독 크고 눈에 띠 는 큰 집 대문 앞에 섰다. 식모 아주머니 가 나와서 문을 열어 주었다.

어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는 슬그머니 물러나서 대문 옆에 있는 문 간방 툇마루에 걸터앉았다. 기와집 지붕 너머로 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이 흘러 가고 있었다. 넋을 놓고 눈에 보이는 집 안을 둘러보았다. 내가 살고 있는 영등 포 시장 집하고는 너무 차이가 나는 근 사한 집이다. 언젠가는 나도 이런 집에 살 수도 있겠지 하며 별다른 생각 없이 앉아 있었다.

얼굴이 퉁퉁하고 후덕하게 생긴 주인 아주머니가 큰아버지와 나를 반갑게 맞 아 주었다. 황새가 날아다니는 8폭 병풍 이 우아하게 펼쳐진 대청마루 끝에 앉았 다. 한 여름인데도 대들보가 높다란 이 집에서는 별로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잠 시 후에 가지런히 깎아진 사과와 바나나 를 일하는 아주머니가 쟁반에 들고 왔 다. 높직한 장독대가 마당 앞에 있고 그 아래 찬광처럼 쓰는 반 지하의 방에서 과일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았다. 집 안 에 늘 과일을 시원한 곳에 준비해 둔다 는 것이 놀라웠다. “올해 농사는 좀 어떠세요? 납대울 언 니도 잘 계시죠?” 주인아주머니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평소에는 먹기 힘든 바나나를 들고 있 는 내게도 물었다. “조카님은 올해 몇 살

“네, 일곱 살이고요, 국민학교 일학년 입니다.” “아이고, 또랑또랑 하기도 해라. 사과 도 많이 먹어봐요.”

오른쪽에서 희미한 인기척이 났다. 누 군가 조금 떨어진 툇마루에 와서 앉는 기미가 났지만 나는 모른 채 앞만 보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간 뒤, 내가 못 참고 옆을 살짝 보았다. 나보다는 한 두 살 어려보이는 예쁘장한 여자아이가 나처럼 앞을 보고 앉아 있었다. 무슨 말 을 할 수도 무슨 표정을 지을지도 모르 는 시간이 흘렀다. 여자아이는 주머니에 서 뭔가 꺼내더니 마루 위에 올려놓고 하얗고 가는 손가락으로 내 쪽으로 밀 었다. 내가 웃으면서 바라보니까 귀엽게 웃으면서 한 번 더 내 쪽으로 밀었다. 초 콜릿이었다. 내가 미처 잡기도 전에 아 이는 팔짝 뛰면서 일어났다. 깔깔깔 웃 으면서 무슨 큰일이라도 해낸 듯이 보람 차게 뛰어갔다. 초콜릿은 일반 구멍가게에서는 살 수 도 없는 물건이었다. 미군부대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것을 보따리 장사한테 특별 히 부탁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여자

[유상원 리얼터의 알기 쉬운 부동산 이야기]

아이가 사라진 뒤에 나는 초콜릿의 포장 을 뜯었다. 아마 어디선가는 그 아이가 방문 틈으로 내가 먹고 있는 모습을 엿 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입안에 들 어간 초콜릿은 스르르 녹아내리면서 여 태껏 먹어보지 못한 황홀한 맛이었다. 세 상에 이런 맛있는 과자가 다 있다니! 저 아이는 매일 이런 초콜릿을 먹으면서 살 고 있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저녁을 먹고 가야한다고 붙잡는 주인 아주머니의 권유로 나는 기다란 교자상 한 귀퉁이에 앉았다. 여자아이는 대각선 으로 내 앞쪽에 앉았는데 전연 나를 의 식하지 않는 것 같았다. 열심히 재잘거 리며 맛있는 음식만 먹었다. 나는 밥 먹 는 데는 별로 흥미가 없고 그 아이를 힐 끔힐끔 보기에 바빴다. 밥 먹는 입도 예 쁘고, 웃는 눈도 예쁘고, 젓가락질 하는 손도 예뻤다. 다른 곳을 보다가 다시 그 아이에게 고개를 돌리니까 그 아이도 나 를 보고 웃었다. 식사를 마치고 어른들이 작별인사를 나눈 뒤, 큰아버지 손에 이끌려 집을 나 와 다시 전차를 타고 청량리로 갔다. 차 창 밖으로 가로수가 지나가고 점포들이 보였지만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아까 워서 남겨둔 초콜릿 한 조각이 잡혔다. 한 입을 무는데 눈물이 글썽 거렸다. 그 때는 그 아이가 밀어준 달콤한 초콜릿을 평생 기억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 다. 중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면서 그 여자아이도 지금쯤은 그렇게 성장했으 려니 상상만 하고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한힘 심현섭

구름과 달이 같이 보일때 구름과 달이 같이 보일때 내 자동차는 서있는데 옆에 있는 차가 앞으로 약간 움직이면 잠깐 내 차가 서서히 뒤로 움직이거나 물러나 는 아질함을 가끔 느낌니다. 저는 특 히 보름달을 볼때 달의 움직임을 느 낄때가 많습니다. 좀더 오래 주시하 다 보면 구름이 혹시 빨리 움직여서 달이 옮겨가는 것처럼 느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는 지구가 움직이는지 느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구름이 움직이는 것 을 인지할수 있습니다. 보름달에 구름 이 끼면 달이 움직이는지 구름이 움 직이는지 제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달 보다 구름의 움직임이 더 빨라 보입니 다. 구름의 움직임을 봅니다. 달도 움 직입니다. 하지만 해는 동에서 서쪽으 로 항상 움직이는것 같습니다. 사실은 남들이 그렇다고 해서 믿습니다. 구름 과 달의 움직임을 보면 그 방향과 속 도에 어리둥절해집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도 마찬가지 가 아닐까요? 단기적으로 해와 달 그리고 별들 그 리고 구름의 어떤 움직임을 보는데 무 엇이 진짜일까요? 얼마전 달의 위치 가 서쪽이었던 것이 동쪽에서도 밤에 보임을 확인합니다. 시장을 언제 보느 냐, 시즌에 따라 그 움직임을 어떵게 관찰하고 보느냐에 따라 그 시각과 느 낌이 달라질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 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인이 암묵적으 로 믿는 사회적 동의(?)를 무시하고 함 부로 반대되는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 은 많지 않습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 을 갖고 있으면 그 어떤 시장에서도 한쪽 방향으로 신속히 빠르게 움직임

사진출처=pixabay

입니다. 이 단순한 논리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남보다 빨리 새로운 물결을 알고 새로운 파도에 바로바로 대응해 야합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크 게 느끼는것이 따로 있다면 세상은 더 젊은 사람들이 결국 좌지우지하게 되 고 다시 더 젊은 사람들이 적응력의 속도가 떨어지는 플레이어를 시장에 서 밀어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승자로 오래 남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1. 시장 적응력을 늘려야합니다. 2. 시장에 대한 지식과 이를 이용하 는 지혜의 차이점을 알아야 합니다. 3. 지식과 지혜의 너비를 넓혀야 합 니다. 4. 장기간의 시간 투자에 대한 보상 과 만족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5. 성공의 만족 척도는 개인적이겠 지만 우월감과 두려움은 상대적 또는 사회적이므로 줄이는 것이 좋을것 같 습니다.

유상원 / Frank Yoo Sunstar Realty LTD 604-345-9856 frankyoorealty@gmail.com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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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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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문화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체내 흡수 잘되는 ‘푸르설티아민’ 피곤한 몸, 피로한 뇌 달래주네요 활력 충전 영양소 비타민B1 피로감이 가중되면 찾는 영양제 중 하나 가 비타민B군이다. 피로·스트레스를 해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에너지 대사에 활용 되는 필수 영양소다. 8가지에 이르는 비타 민B 중에서도 티아민으로 불리는 비타민 B1은 특히 피로 해소와 관련이 깊다. 비 타민B1은 탄수화물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 관여하고, 다른 비타민의 대사 과 정에도 직접 작용한다. 피로를 덜어내고 활력을 얻기 위해 챙겨야 하는 영양소로 꼽힌다. 비타민B1도 종류가 다양하다. 이 중 주목받는 것은 ‘푸르설티아민’ 성분이 다. 체내 흡수율이 높고 뇌세포에도 작용 하는 성분으로 밝혀지면서 영양제·주사 제의 주요 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푸르설티아민의 특징은 활성비타민이란 점이다. 활성비타민은 수용성 비타민의 체내 흡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개 발된 것이다. 비타민은 지용성(A·D·E·K) 과 수용성(B·C)으로 나뉜다. 지용성은 과 다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돼 부작용을 일 으킬 가능성이 크다. 수용성은 지용성과 달리 물에 녹기 때문에 소변 등을 통해 체외 배출이 쉽게 이뤄진다. 반면에 흡수 력이 떨어져 효과가 지속하는 시간이 짧 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 온 것이 활성비타민이다. 활성비타민은 비 타민B1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됐는데, 대표 적인 것이 푸르설티아민이다. 수용성 비타민 약점 보완한 활성비타민 활성비타민은 적정 함량으로 체내 흡 수율을 높인 성분이다. 고함량 비타민이 효과와 반드시 비례하는 건 아니다. 고함 량 비타민제를 장기간 먹을수록 속 쓰림, 소화불량 같은 위장 장애나 홍조, 불면증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활성비타민인 푸르설티아민은 뇌세포 막을 통과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일반적 으로 비타민을 먹으면 위에서 소화되고 장에서 흡수돼 신체 혈관을 통해 이동한

다. 이런 과정에서 세포에 비타민이 작용 한다. 하지만 뇌혈관에는 다른 신체 혈관 과 달리 ‘뇌 혈액 장벽’이라는 혈액 벽이 있다. 이 때문에 비타민이 뇌세포까지 전 달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일반 티아민 과 달리 푸르설티아민은 뇌의 혈관 벽을 통과해 뇌세포에 작용한다는 점이 연구 를 통해 밝혀졌다. 피로는 뇌에서도 비롯된다. 휴식 상태 에 있거나 잠을 잘 때도 활성화하는 뇌 의 특정 부위들이 있다. 이 부위를 디폴 트 모드 네트워크(DMN·Default Mode Network)라고 한다. 이를 발표한 미국 워 싱턴대 의대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교수는 연구를 통해 DMN 부위에서 뇌 에너지의 60~80%가 사용된다는 점을 밝 혀냈다. 뇌는 쉬지 않고 일을 하며, DMN 은 아무리 쉬어도 풀리지 않는 뇌 피로의

35%로 줄었다. 푸르설티아민이 아세트알 데히드의 독성을 경감시켜 준 것이다.

원인이라는 것이다. 뇌세포에 작용하는 푸르설티아민은 알 코올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알 코올이 몸속에서 변화된 아세트알데히드 는 독성 물질이다. 숙취를 유발하고 해마 를 손상해 기억 저장을 방해한다. 푸르 설티아민은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도 와준다. 동물 실험에서 아세트알데히드와 식염수를 투여했을 때 90%에 이르렀던 사망률이 푸르설티아민을 투여했을 때는

피로 해소 돕는 영양주사요법의 주성분 푸르설티아민은 알코올성 치 매 외에 일반적 치매 예방 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온다. 알츠하이머 병 환자의 뇌에는 일반인보 다 철 수치가 높게 관찰되는 경향 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철 이온의 이동을 조절하는 단백질에 푸르설 티아민이 작용해 철 이온 농도를 조절해 줄 수 있다. 이미 알츠하이 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푸르설 티아민을 복용하게 하면 인지력 향 상과 감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 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질 때 맞는 정맥 영양주사요법의 주성분 중 하 나는 푸르설티아민이다. 대한의사 협회는 2017년 발표한 ‘정맥 영양 주사요법’에 대한 사용 권고 지침 안에서 비타민B1 중 푸르설티 아민을 유일하게 포함했다. ‘ 마늘주사’라는 이름으로도 불 리는 정맥 영양주사요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사 항에 따르면 푸르설티아민은 만성 피로와 섬유근육통을 포 함한 만성 통증에 보조적 인 치료로 사용할 수 있 다. 이 밖에 비타민B1 결 핍증의 예방·치료, 비 타민B1 수요가 증대 해 음식만으로는 섭 취가 불충분할 때 사 용하도록 했다. 전신이 쇠약해지는 소모성 질환 이나 갑상샘기능항진증, 임부·수유부, 격렬한 육 체노동을 하는 경우 등 이다.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뇌 혈관 벽 통과해 뇌세포에 작용 알츠하이머병 환자 인지력 향상 알코올성 비롯한 치매 예방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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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B2 전면광고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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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전면광고 B3


오피니언

2020년 5월 14일 목요일

B4 종합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국립중앙박물관 3층 세계문화관 생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 2 문화의 창

코로나19 사태는 사회적 거리두기, 생 활 속의 방역을 강요하며 벌써 몇 달 째 갑갑하고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게 하 -고사고력을 바탕으로 얻은 결과는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간의사 사 람들로 하여금 그 결과물에 집착하게 회적 활동이 적어지면서 환경오염이 현 만들고 집착은 다시 새로운 도전이나 격히 줄어들어 대기가 깨끗해지고, 베 시도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니스 항구에 물고기가 돌아오고, 인도 하셨잖아요? 그리고 이러한 두뇌의 기 에 홍학이 떼로 몰려와 춤추는 모습을 능은 인간뿐 가지고 전하고 있다. 아니라 인간이 동물들도 좀 자제하며 살면 있다고 그런데 회사의 경우 지구가 하셨고요. 다시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알 새로운 려준다.기술을 개발하고도 그 이유나 방법을 설명하지 비밀로 감추는 내 주위 사람들않고 근황을 보면 모든 약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에 어 속이 취소되면서 갑자기 대해서는 많은 시간을 떻게 얻게 생각하시나요? 되어 그동안 밀렸던 독서를 하고, ◆ 사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쾌거를 기술 논문을 쓰고, 서랍을 정리하는 을 개발하는 경우는 앞서 이야기 한 이루었다고 한다. 나도 일 년은 걸려야 것처럼 수많은 시도를 바탕으로 새로 쓰던 답사기를 석 달 만에 탈고하면서 운 기술을 찾은귀양살이 경우와는시절에 많은 차이 옛날 선비들이 글을 가 있어요. 사고력이 아닌 단순한 시 많이 쓴 이유를 알 만했다. 도로 찾은 강하고 그런 중 경우에는 우리에게 집착도 큰 가르침을 준새 것 로운 시도 또한 어렵지만 그 일련의 사고 은 우리의 방역 시스템과 와중에 총 과정을 바탕으로 선을 치르는 것을새로운 보면서기술을 세계가 개발 앞다 한 경우에는 원인과 연결고리 투어 대한민국은 진짜결과의 선진국이라고 칭 를 찾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송하는 것이다. 이건 ‘국뽕’같은 얘기가 또 다른 경제적으로는 기술을 만들기이미 위해 새로운 아니다. 10위에 들 도전을 수 있죠. 3만 달러를 넘었다. 어왔고,할 국민소득도 - 원인과 결과의 연결고리라면 인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촛불혁명은 과관계를 것 같은데, 그 차이 국민들의 뜻하는 민주역량을 증명해주며 K팝 가 도전을 할 을 새로운 비롯해 기술개발을 한류가 유럽위한 한복판에서 중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앙아시아 깊숙한 곳까지 퍼져나간뜻인 것을 가요?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 맞아요.불구하고 원인과 결과를 연결하는 그럼에도 한국인에게 선진 연결고리를 찾았다는 내가 국 의식이 없는 이유에것은 대해지금 혹자는 일 얻은 어떻게 해서 나온열등 것 제의 결과물이 식민 통치를 받았던 민족적 인지 그 이유를 알고 하고, 있는 혹자는 것이니까 감의 잔재 때문이라고 후 응용이 가능하죠. 하지만 원인을과정이 찾지 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못한 결과만체감하지 가지고 있으면 너무 상태에서 짧았기 때문에 못한다 응용이 고 했다.가능할까요? 그래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임 아니요. 것 모른다고 같아요. 어떤 을 대한민국 어려울 사람들만 말하 일이든지 기도 한다.원인을 찾아내야 문제를 해 결할 수 보면 있으니까요. 듣고 선진국일 수도 있겠다는 ◆ 예.든다. 원인을 알아야 문제를 해결 생각이 그러나 한국인으로서 체

감하기 힘든 것은 삼풍아파트 붕괴, 성 있는데 이는 화폐주조 기술이 없던 13세 수대교 사고, 세월호 침몰, 용산 참사 같 기 일본이 수입해 가던 유물이다. 은 후진국형 대형사고들이 잊을 만하면 또 하나는 둔황, 투루판, 누란 등 실 유홍준 할 본사 수 칼럼니스트 있죠. 여기서 문제를 해결할 수 수 있다면 세계 기술을 계속 발달시킬 수 오아시스 타인이 도시들에서 먼저 가로채면 말 그대로 일어나고, 자살률은 최고이고 국 크로드 출토된 유 빼앗긴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감춰야 이유가 없는 것이 되잖아요. 민의 행복있으니까 만족도는굳이 바닥을 기고할 있어 물들이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탐험가 이게 무엇을 뜻할까요? 것 아닐까요? ◆ 그렇죠. 앞서 간 이야기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겉은 들이 중앙아시아 유물을또도굴해 것 한 삼성 -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을 선진국이고 다르게 ◆ 꼭 그렇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과 애플의 관계처럼 속은 후진국인 셈이다. 겸 은 세계사적인 사건으로 영국의이미 오렐어느 정도 표현하면 당면 과제를 해결한다는 뜻 경쟁관계에 있는 애플과 삼성의 스마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는 손이 아니라 실제다. 스타인, 프랑스의 펠리오, 독일의 르 코 하지만 새 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새로운 문화유산의 방법을 트폰의 경우입장에서 서로의 기술력이나 로운 기술에 따라 다음올덴 번 출시하는 전문가 구체적 크,경제 스웨덴의 스벤 헤딘, 러시아의 생각해 낸다는 뜻으로 봐도 되겠네요. 력이 우리 비슷한 상태에서 새로운 부르크, 기술을 미국의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예를 들어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랭든 워너, 그리고 변할 일본 수 있다고 그리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다는 개발한 경우미국의 상대에게 그 자료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보여 세계것 굴지의 규모다. 메트로폴 의 넘어 오타니 한다면 고즈이(大谷光瑞)가 대표적 은 또 다른 기술의 발전을 뜻하기도 가면영국의 상대측은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한 줄 수 그중 있을까요? 리탄 뮤지움, 브리티시 뮤지움, 인 인물들이다. 오타니 탐험대가 하고요. 발작 더 러시아의 나아간 기술을 개발 할실크로드에서 수있 - 역시 공개하지 프랑스의 루브르, 에르미타시 수집해온 낙타않겠죠. 145마리그렇다면 왜 ◆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미술관에 이유를 이은 기 때문에 비밀을 2008년 유지해야 요리사들은 자신들의 다섯째였는데 베 시장에서 분량의 약 어떤 5천 점 가운데 3분의 1이 우요리방법과 알았다는 것은 원인을 찾았다는 뜻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죠. 이유를 모두 소장되어 공개하는 있다. 것일까요? 결국 이징 올림픽 때 중국이 천안문광장 앞 리 국립중앙박물관에 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새로운 방법 - 그렇군요. 그런데 그런 대기업들의 경쟁상대를 늘리게 되잖아요. 그중 주요 유물들이 지금 3층 세계문화 을 생각해 낼 수 있다는 뜻이니까 기 경우는 모르겠지만 왜 유명하다는 ◆ 있다. 바로 우리 그 부분이 또 하나의 동물 관에 요 전시되어 손에 들어온 술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죠. 코로나19리사들 몇은 자신들의 요리방법 및컬렉션은 적 생존본능이에요. 오타니 당시 일본, 중국, 한국 방역을중보면서 - 이제 조금씩 뚜렷해지는 것 같아 재료들을 모두 공개하고 심지어 - 어떤 생존본능을 세 어떤 곳으로 분산되어 조선총독부말하는 박물 거죠?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란다 요. 정리하자면,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사람은 음식점들을 돌아다니면서 요리 ◆ 1700여점을 가르치고 배우려는 본능이죠. 관에 소장됐던 그대로 인수 외형적으로는 선진국 맞다 ‘이렇게 해 보니까 이런 맛이 나고 사 에 필요한 재료나 방법을 찾아 받은 개선해 것이다. - 가르치고 배우려는 것이 동물들의 내용적으론 채울 게 많다 람들이 좋아하더라!’라는 식으로 결과 서 맛집으로 만들어주기도 하잖아요. 생존본능이라고요? 인간의정두뇌능력이 그 행위의 도덕성과 유물 소유의 만 얻게 되면 그 결과를 더 이상 발전 이런 사람들의 경우 나름 사고력을 바 아니라? 당성은 나중 문제로 하고 유물의 가치 시킬 수 없어 오히려 결과에 집착하게 탕으로 방법을 찾고 또 새로운 만은 방법을 예. 갖고 대부분의 세계적 ◆ 명성을 있다. 두뇌를 특히 중가진 동물 되고, 결과에 집착하게 되면 새로운 시 찾을우리보다 수 있기 약간 때문에 들이신화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존본 국가박물관을 넓게굳이 증축감추려 국의 하 천지창조 그린 7세기 ‘복희 도를 통한 발전을 생각하기 어렵지만 지 되었다. 않는다고 생각되거든요. 능이죠. 원숭이들도 피라미드 구조의 해 여섯째가 와 여와도’가 유명하다. 지금 투루판에 원인을 알면 그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 맞아요. 그런데 질문자가 제시한 있는 개체가 하위의 개체를 가 그럼에도 우리 박물관이 여섯째 간 는 ‘영원한상위에 휴식’이라는 뜻의 아스타나 오히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발전을 경우도 둘로 나누어서 봐야 우 있는데 르치거든요. 다고 이 말하기 멋쩍은 것은 관람하고, 이 해요. 고분이 이 유적지 안마당에는 어갈 수 있다는 뜻이군요. 그러면 자 박물관 선 하나는 있지만 소장하고 - 생각해보니 다큐멘터리에서 용하는 문화가이유를 아직도설명할 후진을수 우리가 있는 그림을 바탕으 그런 이 신들이 가진 기술에 집착하는지의 앞서때문이다. 수많은 시도를 통해 방법을 야기를 들어본 것 같아요. 나이든 고래 면치여 못하기 지금 국립중앙 로 찾은 만든 상징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그 부를 통해 그 사람들이 사고력을 바탕 경우처럼 공개를 꺼리는 경우죠. 들이 어린 개체들을 박물관 3층에는 ‘세계문화관’이 있다. 런데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이데리고 유물을다니면서 가 으로 방법을 찾았는지 아니면 실크로드 시행착 유물을 - 삼성과 애플의 경쟁관계에서 이야 르치고 어린될까. 것들은 그것을 통해 배운 중심으로 중국, 일본, 본 한국인이 몇 명이나 오를 통해 결과를 얻었는지 알인도, 수 있동남아시아, 기 하신 이집트 내용인가요? 다는 이야기를요. 가르치고 배우는 것도 유물까지 전 나는 지금 우리나라 박물관의 자랑 지 않을까요? 예, 구색 그 내용도 포함해서죠. 생존본능이라면 인간에 시하고 있다.◆그저 맞추기로 꾸민 과 먼저 동시에 동물적 그것을 향유하는 자세의도대체 부 ◆ 예. 집착의 여부와 함께 앞서 내가우리 얻은국립중앙박물관은 결과물이 어떤 이유로 얻어 대해 게 다른 동물들과 두뇌능력이 존 것이사 아니다. 끄러움에 말하고 있는데 다른 선진국의 고력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두 이유를 졌는지를 세계적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의 경 시민들은 재하기는크던 하나요? 가지 분야에서 컬렉션임을 각 도시 작던 자기 도시 묻는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분 우 기술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가 자랑한다. 의 박물관을 일 년에 서너 번은 가게 된 석하면 짐작할 수 있죠. 내포하고 있다고 <복희와 여와(伏羲女 하나는 능성을 신안 해저유물이다. 신안봐야겠죠. 앞 다. 또그각 박물관은 특별전, 강연회, 음 媧圖)>, -투르판(吐魯番)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이, 과학 런데 아직 내가 그 기술을 아스타나(阿 바다에 침몰한 원나라 무역선에서 인양상용화시키 악회 등 이른바 뮤지움 액티비티로 시민 민동필 박사 Washington State University 기술의 경우 출토, 만일마(麻)에 자신들이 기 지 경우 그그중 기술을 타인에게 斯塔那)고분 채 새로운 한 유물은 약 못한 3만 점이다. 원나라 들이 알 철마다 찾아오게 한다. 그게 선진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 술을 개발했고 그 결과물이 어떻게 얻 2만 려줄까요? 색. 높이 18979cm, 7세기. 도자기만 여 점이다. 이와 별도로 중 국의 박물관 문화다. 근데 이게 어디 박 콜럼비아 대학 선임연구원 어졌는지 인과의 관계도 알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뚜렷하게 국 고화폐가 점, 무게로 약 25톤이 물관에 -800만 아니요. 내가 노력해서 개발한 것을국한된 이야기이겠는가. http://www.Ponder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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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임계장

긴 연휴가 끝나고 이태 원 클럽발(發) 코로나 확산으로 다시 사회가 술렁이기 시작한 지난주, 안타까운 죽음이 보도됐다. 지 난 10일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 근무하 던 50대 후반의 경비원이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사건 이다.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근무하던 아파트 입주민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 다고 한다. ‘임계장’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줄 임말이다. 지방 소도시에 살며 공기업 사무직으로 38년간 일했던 63세 조정진 씨가 퇴직 후 아파트 경비원, 빌딩 청소 부 등을 전전하며 쓴 시급 노동 일지 임 계장 이야기(후마니타스사진) 때문에 수면 위로 올라온 신조어다. 책 속에는 우리가 외면해온 노인 노동자의 팍팍한 삶과 암담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겼다. 임계장과 비슷한 말로 ‘고다자’도 나온 다. ‘고르기 쉽고, 다루기 쉽고, 자르기 쉽다’의 줄임말이다.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궂은일들을 도 맡아 묵묵히 일하지만 임계장을 바라보 는 시선과 처우는 너무나 얄팍하다. 가 장 잔인한 건 임계장을 괴롭히는 다수가 젊은층이라는 점이다. 아직 60대가 되려 면 멀었다고, 당신들처럼 가난하고 무기 력하게 늙지 않겠노라 자신하며 현재를 흥청망청 살고 있는 그들이 조롱하듯 내뱉는 한 마디, 행동 하나에 수많은 임 계장들은 가슴에 큰 상처를 입는다. 영화 ‘은교’의 주인공 이적요(박해일 분)의 대사 중 이런 말이 있다. “너희 젊 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 은 상이 아니듯, 내 늙 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젊음은 반드시 퇴색되고, 늙은 낙엽의 형태가 어떨지 는 아무도 모른다. 서정민 스타일팀장

제17067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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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B5


B6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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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난 창

어머니의 지팡이 “이사 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각시 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장독 뒤에 숨어서 하루를 울었고 탱자나무 꽃잎만 흔들었 다네…“ 가수 박경애와 주정이가 듀엣으로 부른 ‘이사 가 던 날’의 일부다. 이별의 아픔을 과하지도 모자라 지도 않은 담담한 빛깔로 그려낸 명곡이다. 설레임 과 아쉬움으로 떠나는 각시는, 보내는 돌이의 애 타는 가슴을 짐작이나 했을까?. 내가 밴쿠버로 떠나오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하 루를 울었지만 연로하신 내 부모님은 몇 날 몇일 을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 돌이는 탱자나무 꽃잎이라도 흔들 수 있었지만 내 부모님은 밥숟가 락 하나 들지 못했다. 마음 같아 선 달리는 비행기 앞에 드러 누워서라도 붙잡고 싶은 막내딸이었다. 보내야 하는 늙으신 부모님의 애끓는 심정은 그 작 은 꽃잎 하나 흔들지 못했다. 참고 참았던 눈물을 끝내 터트리던 두 분은 행복하게 잘 살라 시며 꼭 잡은 손을 어렵게 놓아주셨다. 잠시 다녀오겠다는 약속만 붙들어 놓고,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붙잡지 않은 그 마음은 오직 하나 사랑이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가고 이사를 온 다. 이 곳에서도 한달에 한두 번은 이삿짐이 나가 고 들어온다. 들어오는 풍경은 모두가 거기서 거 기 비슷한 그림이다. 서먹한 발걸음에 같은 표정, 같은 기대를 가지고 들어온다. 하지만 이사를 나 가는 분들의 풍경은 많이 다르다. 어느 곳으로 옮 겨 가느냐에 따라 그 표정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 사지의 주소는 세 군데로 나뉘어 진다. 첫째, 혼자 힘으로 살기가 힘든 분들이 가는 곳으로 더 많은 도우미와 더 많은 의료지원을 해 주는 롱텀 케어 홈이다. 주로 이곳으로 많이들 옮겨 가신다. 둘째, ‘떠나실 날이 얼마 안 남았구나’ 예감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예고도 없이 하룻밤 사이에 천 국으로 옮겨 가신다. 셋째, 아주 드물게 연로하신 부모님을 자식들이 모셔간다. 이런 경우 우리는 잭 팟이 터졌다고 표현한다.

지난해 봄, 벚꽃이 지던 4월 하순, 할머니 한 분 이 이사를 가셨다. 입주하신 후 줄곧 봉사 활동 도 하시고 베란다에는 작은 텃밭을 만들어 토마토며 딸기, 바질 등의 채소와 꽃을 가꾸며 활동적이고 건강하게 지내셨다. 여든이 넘은 노인들은 아무리 건강 상태가 좋아도 내일일을 알 수가 없다. 할머 니도 그랬다. 2년전 겨울 갑작스레 쓰러지셨다. 뇌 졸중이었다. 그 후유증으로 오른쪽 수족의 사용이 불편해진 할머니를 아들이 모셔 가기로 한 것이었 다. 잭팟이 터진 것이다. 이사날이 결정되자 85세의 르노라 할머니는 가 지고 계시던 옷 가지며 가재도구를 친구들에게 나 눠 주셨다.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들 네로 들어간다고 해서 몇 십년 소중하게 간직하던 물건들이 어찌 필요가 없을까. 혼자 가지는 행운이 미안해서 필요 없다는 이유를 만들어 주었을 것이 다. 내 손에도 조그만 은색 종이 달린 열쇠고리 하 나를 슬쩍 쥐어 주셨다. 크고 작은 물건들을 나눠 주며 더 없이 행복한 할머니는 다시 예전의 건강을 회복하고 있었다. 식 사량도 늘었고 어눌 해 졌던 발음도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어 말씀도 더 많이 하셨다. 지켜보던 이들 이 한마디씩 했다. “르노라는 백 년도 더 살겠어” “시집 한번 더 가겠네” 하며 부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백 년도 더 살겠다던 할머니, 시집한번 더 가겠다던 할머니는 시집은커녕 한달도 더 살지 못 하셨다. 이사를 몇일 앞두고 모두가 잠든 밤, 아무 도 모르게 천국으로 발길을 돌리셨다. 소리없이 지 는 벚꽃처럼 그렇게 홀연히 떠나 가셨다. 할머니의 짐이 나가던 날, 하나밖에 없던 아들과 며느리가 몇 번을 오가며 짐들을 내어 갔다. 빌딩 앞에 세워 둔 작은 트럭위로 연분홍 벚꽃 꽃잎이 떨어져 쌓였다. 평소에 끼고 다니시던 성경책과 앨 범을 담은 종이상자위에도, 라디오와 뜨개실이 담 긴 바구니 위에도 꽃잎이 쌓였다. 시간이 흐르면 서 이삿짐 트럭은 연분홍 꽃상여로 변해가고 있었 다. 이별의 말 대신 향기를 남기고 가신 르노라 할 머니의 짐은 아들이 가져온 작은 픽업 트럭에 모 두 다 실어졌다. 한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은 조그

만 트럭 하나면 충분 했다. 마지막으로 방안을 둘러보던 아들이 문 옆에 기 대져 있던 지팡이를 집어 들었다. 손잡이가 반들 반들 해진 손떼 묻은 할머니의 지팡이였다. 그때 까지 담담하게 짐을 나르던 아들이 “난 왜 이렇게 항상 늦지” 하며 누르고 있던 감정들을 뚝 뚝 떨 어지는 눈물과 함께 쏟아 내었다. 그렇게 자식들 은 매번 늦고 부모님은 매번 용서하신다. 부모는 자식이 넘어지면 열 번 아니라 백 번도 일으켜 세 우시건만 자식은 한번 넘어진 어머니를 일으켜 세 우지 못했다. 트럭에 올라 앉은 아들은 한참이나 지난 후에 시동을 걸었다. 할머니의 짐을 실은 트럭이 천천히 빌딩을 빠져나갈 때였다. 입주민들의 창이 하나 둘 열렸다. 창밖으로 떠나가는 트럭을 향해 어떤 이는 손을 흔들었다. 어떤 이는 꽃상여가 되어 떠나가는 이삿짐 트럭을 멍하니 바라다보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왔다. 4월은 이미 지고, 우리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벚꽃도 지고 있다. 지 는 벚꽃사이로 탱자나무 하이얀 꽃잎을 내 밀었 다. 손쉬운 핑계에 밀려난 어머니의 자리에서 자 라기 시작한 탱자나무 한 그루, 언제 파종했는지 나도 모른다. 가지마다 돋아난 가시는 언제든 찌를 준비를 하 고 있다. 지키지 못한 약속 앞에 변명을 늘어 놓을 때면 “양심도 없냐?” 하며 쿡 찌른다. 홀로 잠들어 야 하는 어머니의 쓸쓸한 잠자리를 외면한체 나는 푹신한 침대에 누워 단잠을 청한다. 그런 밤이면 “ 네가 지금 잠이 오냐?” 하며 또 한번 쿡 찔러주고 가는 탱자나무 가시… 사랑한다는 말, 건강하시란 말만 습관처럼 반복하다 내려놓는 전화기 밑에도, 탱자나무 한 그루 무럭무럭 자란다.

금빛 봉우리

김 석 봉 (사)한국문협 캐나다밴쿠버지부 회원

산맥 속 금빛 봉우리 어둠을 깨우고 횃불 밝혀 새날을 품네

검은 산과 하얀 눈과 뜨는 태양이 만든 횃불

바다에서 올라온 봉우리와 흰 구름이 내려앉은 눈과 천만리 달려온 새벽 햇볕이 하나 되어 불길이 타오른다

세상이 시작되고 새 빛이 시작되고 나를 부른다

너를 위해 바다를 물리고 흐르는 하늘을 내리고 천만리를 달렸다고 나의 불길을 너에게 밝히기 위해 오랜 어둠을 기다렸다고 너도 불길을 들고

박지향 시인/화가

오래 기다리고 새날을 품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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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B7

[알기 쉽게 풀어쓰는 한국사]

조선시대의 중앙 정치 조직과 지방 행정 조직 조선 정부는 사대부 관료들이 운영하였 다. 관리는 맡은 일에 따라 문반(동반) 과 무반(서반)이 있었고, 근무하는 곳에 따라 경직과 외직(지방관)으로 나눠졌다. 관리들이 받는 품계는 정1품에서 종9품 까지 18등급이었다. 정3품 통정대부 이상 을 당상관, 정3품 통훈대부에서 정4품까 지를 당하관, 정5품에서 종6품 이상을 참 상관, 그 밑을 참하관이라 하였다. 품계 에 따라 입는 옷, 대우 등이 달랐다. 당 상관은 중요 정책 결정에 참여하였다. 참 상관은 조회에 나갈 수 있었고, 말을 타 고 다닐 수 있었다. 웬만한 범죄를 저질 러도 극형을 면제 받을 수 있었다. 이 때 문에 참상관이 되는 것을 아주 명예롭게 생각하였다. ○ 의정부 서사제와 6조 직계제 조선 왕조는 양반 사회였다. 국왕은 막

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배 세력 인 양반은 성리학적 사상을 근거로 꾸준 히 왕권을 견제하면서 양반 중심의 사회 질서를 유지하려고 했다. 왕과 양반들은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통하여 정치적 균 형을 유지하려고 하면서도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였다. 의정부 서사제와 6조 직 계제가 번갈아 시행된 것은 이 때문이다. 의정부 서사제는 의정부의 의결권을 통 하여 양반 관료들의 의견을 반영하지만, 6조 직계제는 의정부를 소외시키고 육조 가 모든 정무를 왕에게 직접 고하고 왕 명을 집행하는 것이었다. 태조 때는 정도전을 중심으로 하여 의 정부 서사제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강력 한 왕권을 세우려고 한 태종은 6조를 3 품 관청에서 2품 관청으로 높여 6조 직계 제를 실시하였다. 세종도 전반기에는 6조 직계제를 실시하였다. 하지만, 집현전을

통해 성장한 사대부들이 정치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후기에는 의정부 기능을 회 복시켜 의정부 서사제를 부활시켰다. 문 종에 이어 단종 때에 의정부 정승을 중 심으로 의정부 서사제가 강화되었다. 이 에 반발한 수양대군은 정난을 통하여 권 력을 장악하고 다시 6조 직계제를 실시 하여 왕권을 강화하였다. 의정부 서사제와 6조 직계제는 성종 때 와서 적절히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국 왕을 정점으로 의정부와 육조와 삼사(사 헌부, 사간원, 홍문관)가 서로 견제하면 서 균형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왕은 절 대 권력을 갖고 있는 듯 보이지만 의정 부와 대간(사헌부, 사간원)의 견제를 받 았다. 의정부는 의결권을 갖고 있지만 왕 권과 대간의 견제를 받았고, 육조는 행 정권을 행사하지만 감찰권을 가진 대간 이 견제하였다. <지방의 행정 조직> ▶ 관찰사의 임무 1. 사람을 가려서 뽑아야 한다. 2. 직분을 다하여야 한다. 3. 잘못된 것을 들추어 탄핵(죄상을 들 어서 책망함)하여야 한다. 4. 지나치게 관대해서는 안 된다. 5. 먼 곳 이라도 순시하여야 한다. ▶ 수령이 힘쓸 일곱 가지(수령 7사) 1. 농업을 발전시킬 것. 2. 유교 경전 등의 교육을 진흥할 것. 3. 법을 잘 지켜 백성에게 올바름을 보일 것. 4. 간사하고 교활한 무리를 제거할 것. 5. 때맞추어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군

기를 엄정히 할 것. 6. 백성을 편히 하고 호구(집의 수효와 식구 수)를 늘릴 것. 7. 부역(국민이 부담하는 토목, 건축 공 사)을 공평하고 균등하게 부과할 것. 지방관인 수령은 왕을 대신하여 중앙 집권을 확립하고 서민 생활을 안정시킬 의무가 있었다. 이들이 해당 지역을 잘 다스리는지를 감독하는 것이 관찰사(감 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었다. 조선의 지방 제도는 8도 밑에 부, 목, 군, 현이 있었다. 군현에 면, 리, 통을 두 었다. 도에는 관찰사를 파견하고 모든 군 현에는 수령이라 불린 지방관을 파견했 다. 수령 밑에 중앙 정부의 6조 조직에 해당하는 6방(이방, 호방, 예방, 병방, 형 방, 공방) 조직이 있었다. 수령은 지방 행 정 책임자로서 수령 7사에서 보듯이 조 세나 공물을 걷고 서민 생활을 안정시켜 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다. 반면, 6방을 맡아 실무 행정을 담당한 향리는 실질적 지방 지배 세력이었던 고려와 달 리 명령을 집행하는 속관으로 떨어졌고 녹봉(관원에게 일 년 또는 계절 단위로 나누어 주던 금품《쌀, 콩, 보리, 명주, 베, 돈 따위》)도 없어졌다. 관찰사는 고려 때 별 실권이 없었던 안찰사와 달리 관할 지 역 수령들을 감독, 지휘하면서 이들을 실 질적으로 지배하였다. 지방 조직 정비와 면리제 정착은 중앙 집권 체제가 확립되 었음을 의미한다. ○ 유향소 『국가가 유향소를 설치하고 향임을 둔 것은 수령을 중히 생각해서였다. 수령 이란 임금의 나랏일에 대한 걱정을 나누 어 어떤 지역의 사람을 다스리는 자이다. 그러나 수령은 임기가 정해져 있어 늘 바

뀌고 있다. 늘 새 사람이라는 것은 일을 함에 잘못을 저지르기 쉽다. 비록 백성의 일에 뜻을 둔다하여도 먼 곳까지 상세히 살필 겨를이 없다. 따라서 각 고을에 명령을 내려, 충성스 럽고 부지런하며 일을 잘 처리할 수 있 는 사람을 골라 한 고을의 기강을 바르 게 하고 일정한 임무를 주어 일을 하도 록 한다. 그런 뒤에야 왕은 수령을 눈과 귀로 삼고 백성들의 기둥으로 삼아 의지 하게 만든다.』 <장현광, 여현선생문집, 권7, 향사당기>

유향소는 조선 초기에 향촌에 설치한 수령 자문 기구였다. 고려 시대 향리(6방. 한 고을에서 세습으로 내려오던 아전)들 은 지방 행정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며 상 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을 누 르고 사대부를 중심으로 한 새 사회 질 서를 세우기 위해, 속현(큰 고을의 관할 에 속해 있던 작은 고을)을 없애고 모든 군현마다 지방관을 파견하였다. 하지만 임기가 정해진 지방관이 토착 세력인 향리를 통제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유향소를 설치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향촌에 사는 양반들이야말 로 지방관을 도와 향리들을 규찰할 적임 자이었던 것이다. 문제는 유향소 양반들 이 자칫 지방관마저 무시할 수 있다는 것 이었다. 유향소가 설치와 폐지를 되풀이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각 읍별로 서울에 연락을 맡은 경재소를 두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심창섭 중앙대학교 사학과 졸업 1982 - 2015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 2015년 잠실 여고 정년 퇴임

코로나 블루, 숲으로 이기자 1997년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160만 명 이상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경 제적·심리적으로 고통받던 이들은 산과 숲에서 울분을 달랬다. 아마 산과 숲이 아니었다면 수많은 사람이 병원 신세를 지었을 것이다. 미국의 시인 윌리엄 컬런 브라이언트가 뉴욕의 도시계획을 맡았던 로버트 모지스에게 충고한 말이 있다. “ 이곳에 공원을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 똑 같은 크기의 정신병원을 만들게 될 것”이 란 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확산이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사 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 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외출 자제 등 이 일상이 됐다. 시민들은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위기를 빨리 극 복하는 일이라고 믿고 동참한다. 하지만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이만저 만한 것이 아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숲을 찾는 것으로 달 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숲은 심 리적 위안 효과뿐만 아니라 육체적 질병 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음을 최근 연구 결 과는 입증하고 있다. 숲을 찾으면 우울한 감정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을 뿐 아 니라 백혈구의 일종인 자연살해세포(NK 세포) 활성화 등으로 면역력이 향상된다 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치유’

라는 효과가 주목받고 다양한 분야에 적 용되고 있다. 10~20분이라도 숲을 이용 하면 스트레스의 생리적 지표인 혈압과 맥박이 낮아진다. 면역력까지 높아진다니 이른바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 울감)를 해소하는데 최고의 방법일 것이 다. 생활권 주변의 ‘나만의 숲’을 찾아 틈 틈이 이용하면 어떨까? 다행스럽게도 사진이나 컴퓨터 화면, 창 너머로 숲의 모습을 감상하는 등 간 접적인 이용도 어느 정도 치유 효과를 가 져다준다는 것이 최근 연구 결과에서 밝 혀졌다. 취침 전에 듣는 숲 소리는 숙면에 도움 을 준다고 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 참해야 하는 때 이런 간접적인 방법으로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리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 아름다운 숲을 상상 속에서 여행 하는 것도 심리적 스트레스의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눈을 감고 언젠가 경험했던 숲의 아름 다움을 떠올리고 그때 느꼈던 감정, 그때 같이 했던 사람들과의 따뜻했던 관계를 다시 한번 느껴보자. 그러면 불안했거나 우울·초조했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현재를 삶의 쉼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산림치유는 숲이 가진 다양한 인자를 활용해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 력을 높이는 활동이다. 신원섭 충북대 산림학과 교수

우리말 바루기

‘돋히다’는 무조건 ‘돋치다’로 “나 어젯밤에 소름 돋치게 재밌는 스릴러 영화를 봤어.” “‘돋치다’가 아니라 ‘돋히다’ 라고 써야지.” 두 친구가 채팅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 다. 이 중 바르게 알고 있는 사람은 누 구일까. 많은 이가 ‘돋치다’가 아니라 ‘돋히다’ 라고 써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바른 표현은 ‘돋 치다’이다. ‘먹다’에 피동 접사 ‘-히-’를 붙여 ‘먹히 다’, ‘잡다’에 ‘-히-’를 붙여 ‘잡히다’로 만 드는 것처럼 ‘돋다’에 ‘-히-’를 붙여 ‘돋히 다’로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 쉽 다. 그러나 ‘돋다’는 피동형 표현을 만들 수 없는 자동사다. 피동이란 주체가 다른 힘에 의해 움직 이는 동사의 성질을 말한다. 즉, 무언가에 의해 그 동작을 하게 한다는 의미에 부합

해야 피동 표현이 가능하다. ‘소름’을 예로 들어 보자. 소름은 내 몸 에 스스로 돋아나는 것이지 남에 의해 돋 아나게 되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돋히 다’와 같은 피동 표현을 쓰면 안 된다. 다 시 말해 ‘돋히다’는 남에 의해 내가 돋음 을 당하는 것이 되는데, ‘돋다’는 언제나 스스로의 작용에 의해 어떤 현상이 일어 나는 것을 의미하므로 피동 표현으로는 쓸 수 없다. ‘돋치다’는 ‘돋다’에 강조의 의미를 더 하는 접사 ‘-치-’가 붙은 꼴이다. “날개가 돋다” “가시가 돋다” 등 ‘돋다’를 붙인 강 조의 표현은 모두 “날개가 돋치다” “가시 가 돋치다”처럼 써야 올바르다. 쉽게 말하 면 ‘돋히다’는 무조건 ‘돋치다’로 고쳐 써 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김현정 기자 nomadicwriter@naver.com


B8 전면광고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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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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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6 건강한 가족 B10 건강한 가족

S6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건강한 가족

2020년 4월 2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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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7일 월요일

림프 순환엔 마사지보다 운동이 약, 통증 없는 혹 생기면 암 의심

림프 순환엔 마사지보다 운동이 약, 통증 없는 혹 생기면 암 의심 면역력 좌우하는 림프계

면역력 좌우하는 림프계

림프계는 면역력을 좌우하는 ‘건강 파수꾼’이다. 세균·바이러스를 물리치는 T세포·B세포의 요람이자 체내 쌓인 수분·노폐물을 수거

림프계는 면역력을 좌우하는 ‘건강 파수꾼’이다. 세균·바이러스를 물리치는 T세포·B세포의 요람이자 체내 쌓인 수분·노폐물을 수거

해 신체 균형을 맞춘다. 하지만 면역력을 높이겠다고 무턱대고 림프 마사지를 하는 건 되레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이다. 이유 없이 몸이 붓거나 코를 고는 등 관련 없어

해 신체 균형을 맞춘다. 하지만 면역력을 높이겠다고 무턱대고 림프 마사지를 하는 건 되레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이다. 이유 없이 몸이 붓거나 코를 고는 등 관련 없어

보이는 증상도 실은 림프계가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림프계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보이는 증상도 실은 림프계가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림프계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때 함부로 림프위마사지를 때 함부로 림프 마사지를 하는 것도 험한 환자도 행동이다. 험한 행동이다. 림프부종 압력·림프부종 방향을 고려하지 방향을 고려하지 않고 마사지를 하다간 않고 마사 되레 특정 림프관·림프샘에 부담이 쏠 되레 특정 림프관·림프샘 려 구조 자체가 망가진다. 또 혈관 문제망가진다 려 구조 자체가 로 인한 부종일 경우 강한 외부 압력으 로 인한 부종일 경우 강한 로 혈관 내 혈전(피떡)이 떨어져 나가 심 로 혈관 내 혈전(피떡)이 떨 장 등 주요 혈관이 막힐 수 있다. 심장·간· 장 등 주요 혈관이 막힐 수 신장 질환으로도 몸이 붓는 만큼 사전에 신장정확한 질환으로도 혈액·초음파검사 등으로 원인을 몸이 붓는 혈액·초음파검사 등으로 정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림프액은 혈액보다 느리게 흐른다? 림프액은 혈액보다 느리게 흐른다?

혈액이 흐르는 심장·혈관을 혈액이 흐르는 심장·혈관을 심 심 혈관계라부르듯, 부르듯, 림프계는 림프관·림프 혈관계라 림프계는 림프관·림프 샘·흉선·비장 림프액이 흐르는 길을길을 샘·흉선·비장등등 림프액이 흐르는 말한다. 림프액도 우리우리 몸 구석 말한다.혈액처럼 혈액처럼 림프액도 몸 구석 구석을 돌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구석을 돌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첫째, 노폐물 제거다. 혈액이 거둬들이지 첫째, 노폐물 제거다. 혈액이 거둬들이지 못한 조직액 속 수분과 크기가 큰 지방· 못한 조직액 속 수분과 크기가 큰 지방· 단백질 등 노폐물을 수거·정화하는 ‘하 단백질 등 노폐물을 수도’ 역할을 담당한다. 수거·정화하는 둘째, 면역 기능 ‘하 수도’림프액에 역할을 있는 담당한다. 둘째, 면역 이다. T세포·B세포 등 림기능 이다. 림프액에 있는세균·바이러스를 T세포·B세포 등 림 프구는 체내에 침투한 공격하고 항체를 침투한 만들어 면역력을 형성 프구는 체내에 세균·바이러스를 한다. 림프액은 혈액보다 순환면역력을 속도가 느형성 공격하고 항체를 만들어 린데, 물질 교환과 면역계 활성화를 위해 느 한다. 림프액은 혈액보다 순환 속도가 서는 조직액·병원체와 접촉 시간이 길어 린데, 물질 교환과 면역계 활성화를 위해 야 하기 때문이다.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림프 순환을 위한 좋은 생활습관이 있다?

림프 순환을 위한 좋 림프 순환을 촉진하는 데는 운동이 약 있다? 생활습관이 이다. 심장이란 ‘펌프’가 혈액을 짜주는 림프 순환을 촉진하는 데 것과 달리 림프액은 림프관과 주변 근육 이다. 심장이란 ‘펌프’가 혈 서는 조직액·병원체와 접촉 시간이 길어 의 수축력에 의해 이동한다. 운동을 통해 것과 달리 림프액은 야 하기코를 때문이다. 심하게 고는 것도 짜내는 힘이 림프관 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잔병치레하는 해 절개 범위를 결정한다. 감시 림프샘에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밤에 땀이 많이 근육을 강화하면 림프액을 의 수축력에 이상 신호다? 과정에서 의해 가슴 이동한다 아이가 심하게 코를 골거나 입으로 자주 서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으면 추가로 림 나거나 이유 없이 3개월 내 체중이 10% 강해지고, 깊이 호흡하는 코를 심하게 고는 것도 강화하면 특징이의심해야 있다. 이와 밤에 땀이 많이 해 절개 범위를 결정한다. 감시 림프샘에 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잔병치레하는 림프관 중간중간에는 강낭콩 모양의 림 숨을 쉬면 음압이 발생해근육을 신체 말단의 수분 림프액을 이상 줄 때도 림프종을 한다.함께 부위에 프샘을 제거하지 않는다. 유방암·흑색종 X선·내시경 검사로 아데노이 프샘이 존재한다. 면역 세포인 림프구는 드 비대증 보다 수월하게 빨아들일 표준치료법으로 쓰이며 위암·폐암않으면 등 여부를 파악하는 좋다. 이상 신호다? 강해지고, 깊이수 호흡하는 과 내노폐물을 체중이 10% 서 암세포가 발견되지 추가로 림 나거나 이유 없이 3개월과 아이가 심하게 코를것이 골거나 입으로에자주 림프 마사지를 하면 이곳에 주둔하며 외부에서 유입된 병원 있다.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은 혈 다른 암에서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 림프관 중간중간에는 강낭콩 모양의 림 숨을 쉬면 X선·내시경 검사로 아데노이 프샘을 제거하지 않는다. 유방암·흑색종 이상 줄 때도 림프종을 의심해야 한다. 부위에 음압이 발생해 신체 면역력이 높아진다? 암 환자는 림프샘을 체와 맞서 싸운다. 감기에 걸려 목이 아 관 건강, 면역력 향상을 궁극적으로 되고 있다. 프샘이 존재한다. 면역 세포인 림프구는 드 비대증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과도와 노폐물을 보다 수월하게 에 표준치료법으로 쓰이며 위암·폐암 등 모두 떼야 한다? 림프 순환이 잘 안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 림프 순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프고 코가 막힐 때 흔히 ‘편도선이 부었 림프 마사지를 하면 이곳에 주둔하며 외부에서 유입된 병원 있다. 하루 30분 이상 꾸준 다른 암에서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 T세포·B세포도 암에 걸린다? 는 것은 맞다. 실제 수술·방사선 치료 등 혈액 속 나트륨 함량이 증가하면 수분이 다’고 하는데 이 역시 림프샘의 일종이 과거 암 수술은 해당 장기를 비롯해 주 면역력이 높아진다? 암 환자는 림프샘을 체와 맞서 싸운다. 감기에 걸려 목이 아 관 건강, 면역력 향상을 도와 되고 있다.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을 림프종 으로 림프계가 손상된 환자는 조직액이 조직액으로 더 많이 빠져나가 림프계가 다. 목구멍 양쪽의 구개편도와 코 뒤편에 변 림프샘을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게 일 모두 떼야 한다? 림프 순환이 잘 안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 림프 순환에도 긍정적인 영 프고 코가 막힐 때 흔히 ‘편도선이 부었 위치한 인두편도(아데노이드)는 감기 같 반적이었다. 암세포가 림프샘에 침투하 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림프구가 돌 쌓여 몸이 자주 붓고(림프부종) 세균 감 받는 부담이 커진다. 짠 음식을 멀리하고 T세포·B세포도 암에 걸린다? 과거 암 수술은 해당 장기를 비롯해 주 일으켜 암세포가 는 것은 훨씬 맞다.많이 실제발생 수술·방사선 등 이상 다’고 하는데 이‘1차 역시 림프샘의 일종이 혈액충분히 속 나트륨 함량이 증가 연변이를 되는 비호지 면 림프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염으로 인한 봉와직염도 은 호흡기 감염에 방어’를 책임지는 물을 하루치료 6잔(1.2L) 마시는 림프계에 발생하는 변 림프샘을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일 환자가 가장 으로 림프계가 손상된 환자는 조직액이 다. 목구멍 양쪽의 구개편도와 코 뒤편에 조직액으로 림프종 많다. 원인은 명확 암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불필요한 손상 킨게 한다.림프종 단 림프 마사지가 전신 면역력을 림프 조직이다. 문제는 반복적인 감염으 게 원활한 림프 순환에 도움이 된다.더 많이 빠져나 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반적이었다. 림프샘에 쌓여 몸이 자주림프구 붓고(림프부종) 세균 감 받는 부담이 커진다. 짠 음 위치한 인두편도(아데노이드)는 하지 않지만 장기 이식, 자가면역 질환 등 림프구가 을 최소화하기 위해암세포가 ‘감시 림프샘 생검’ 침투하 높인다는돌 건 잘못된 생각이다. 로 편도가 과도하게 커졌을 때다. 특히감기 아 같 면역력이 사람에서 발생률이 높 되는 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감시 림프샘은 는 수많은 면역염으로 세포 중인한 일부에 불과하 훨씬 많이 발생 물을 하루 6잔(1.2L) 이상 데노이드가 비대해질 경우 숨을 제대로 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가 비호지 면 림프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떨어진 봉와직염도 은 호흡기 감염에 ‘1차 방어’를 책임지는 도움말=엄기성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다.손상 림프종은 감염병과 달리 림프샘 암세포가 먼저 도달하는 림프샘으 고, 마사지한다고 해서단 림프구가 활성화 원종호 쉬지 되고문제는 심한 경우 코에서 귀· 교수, 킨다른 림프종 환자가 가장 많다. 원인은 명확 한다. 있기가장 때문이다. 최근에는 불필요한 림프 마사지가 전신 순천향대서울병원 면역력을 게혈액종양내과 림프못하게 조직이다. 반복적인 감염으 원활한 림프 순환에 도움 목으로 가는 통로가 막혀 중이염축농 로, 암을 뗄 때 이곳의 조직검사를 진행 이 커지기만 할 뿐 눌러도 아프지 않다는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몸이 부었을 전재용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로 편도가 과도하게 커졌을 때다. 특히 아 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시 림프샘 생검’ 데노이드가 비대해질 경우 숨을 제대로 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감시 림프샘은 쉬지 못하게 되고 심한 경우 코에서 귀· 암세포가 가장 먼저 도달하는 림프샘으 로,교수 암을 뗄 때 이곳의 조직검사를 진행 목으로 중이염축농 전문의가는 칼럼 통로가 장병익 막혀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하지 않지만 장기 이식, 자가면역 질환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서 발생률이 높 다. 림프종은 다른 감염병과 달리 림프샘 이 커지기만 할 뿐 눌러도 아프지 않다는

높인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림프구 는 수많은 면역 세포 중 일부에 불과하 고, 마사지한다고 해서 림프구가 활성화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몸이 부었을

도움말=엄기성 서울성모병원 원종호 순천향대서울병원 혈액 전재용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

건강 톡톡

염증성 장 질환 전문센터, 진료 표준화 산파역 기대 전문의 칼럼 장병익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환절기 잔병치레 예방 돕는 침향·녹용 건강 톡톡

과거 서구에서 유병률이 높고 국내에서 난다면 염증성 장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 된 치료 방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큰 환절 많다. 그러다 보니 의료진과 지역별로 진 드문 질환이었던 염증성 장 질환자가 최 을 찾아 진단받아 보기를 권한다. 기엔 잔병치레하기 쉽다. 몸은 움 염증성 장 질환은 재발과 호전을 반복 료 행태에 차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근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건강보험 츠러들고 활력이 줄어든다. 한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진료를 받 하면서 만성화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학에선 혈과 양기를 보충해 신체 은 염증성 장 질환자는 궤양성 대장염 약 하면 복통·설사·혈변 등의 증상이 심해 자기에게 맞는 치료를 찾아 여러 병원을 활력을 높여주는 약재로 침향과 된 치료 방법을 난다면 염증성 장 질환을등의심하고 병원 일도 과거명,서구에서 국내에서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큰 환절 생긴다. 이를 적용하기 해소하려면어려운 경우가녹용을 자주 사용해 아니라 협착·누공·농양 여러 전전하는 4만 크론병 약유병률이 2만 명으로높고 총 6만 명 질 뿐만 왔다. 어떤그러다 병원을 보니 찾더라도 일정 지역별로 진 광동의 ‘침향환’(사진)은 합병증 높아지고, 에 달한다고 한다. 염증성 장 질환자가 최 침향 의료진과 을발생 찾아위험성이 진단받아 보기를심하면 권한다. 전국적으로많다. 드문 질환이었던 기엔 잔병치레하기 쉽다. 몸은 움 수준 이상의 보장할 수 있 경우가 많아과 녹용을 주원료로 수술을 해야 하는장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체계 유지에 장 질환은 소화기관에 해 활력활력이 증 면역 료진료의 행태에질을 차이가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은 재발과 호전을 반복 근염증성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생기는 건강보험 츠러들고 줄어든다. 한의중요한 역할을 는방치 표준화한 진료지침을 수립하고 확산받지 못하거나진, 체질 개선, 건강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보충해 비장을신체 활성화한다. ‘침향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크게 궤양성진료를 대장 받 증진, 영양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하면서 만성화한다. 치료하지한않고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학에선 혈과공양기를 염과 크론병을 지칭한다. 발병 원인은 아 다. 증상이 좀 좋아졌다고 해서 중간에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급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이다. 환’에는 산삼배양근·비수리(야 은 염증성 장 질환자는 궤양성 대장염 약 하면 복통·설사·혈변 등의 증상이 심해 자기에게 맞는 치료를 찾아 여러 병원을 활력을 높여주는 약재로 침향과 최근에는 많은 병원이 염증성 장 질환 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는 점을 꼭 알 침향은 침향나무가 상처를 입었 관문)·당귀·숙지황·산수유 등 몸 4만 명, 크론병 약 2만 명으로 총 6만 명 질 뿐만 아니라 협착·누공·농양 등 여러 전전하는 일도 생긴다. 이를 해소하려면 녹용을 자주 사용해 왔다.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장내 세균총에 대 아둬야 한다. 치료에는 항염증제, 스테로 에 특화한 전문센터 혹은 클리닉을 운영 을 때 분비되는 수지가 굳으면서 에 좋은 13가지 부원료가 추가로 합병증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심하면 전국적으로 어떤 병원을 찾더라도 일정수십 년간 숙성된 물질이다. 에 달한다고 한다. 광동의 ‘침향환’(사진)은 침향 한 이상 면역 반응이 지속할 때 발병하고 이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하면서 표준화한 진료지침 수립과 확산 간· 들었다. 수준 이상의 진료의 질을 수술을 해야특히 하는 경우도제제는 생긴다. 따라서 체계 유지에 중요 염증성 장등질환은 소화기관에 과 녹용을 해 활력 증 면역 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코 보장할 수 있콩팥의 기운을 돋우고 수 있는데, 생물학적 광동은 오늘부터 ‘침향환’ 식습관·흡연 환경 인자도 발병에 생기는 관 사용할 기혈 주원료로 순 는 표준화한 진료지침을 진단 초기부터 치료해야 한 같이 비장을 활성화한 만성 염증성 크게 궤양성 대장 진, 체질것으로 개선, 건강 증진, 영양30일분)를 공 하는 로나19와 면역에 영향을 미치는 감수립하고 확산환, 진정 작용이 우수한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 적극적으로 물질 자체를 차단 2박스(박스당 구입하 여하는 것으로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이 좀 좋아졌다고 해서 중간에 염병 위험이 커지면서 주기적인 검사와 염과 크론병을 지칭한다. 발병 원인은 급에 도움을 한다.다. 염증을 줄이고 점막을 치유하는 는건강식품이다. 고객에게 1박스를환’에는 추가로 증산삼배양근·비 주된 증상은 설사·복통·혈변·구역 및 아 알려졌다. 특히 침향에 들어 있주는 억제 치료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2+1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토 등을 들 수 있으며, 기운이 신장에 기 정하는 최근에는 많은 포함한 병원이약 염증성 장 질환는 베타셀리넨 성분이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는 점을상담을 꼭 알통해 면역 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데 침향은 침향나무가 상처를 입었 관문)·당귀·숙지황·산수 물치료의 효과를 면밀하게 추적하고 환 이처럼 다양한 치료법이 있음 이벤트는 전화(1899-1260)로만 없고 피로하며 식욕이 떨어지고 운을 불어넣고 기력을 회복하는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장내 세균총에 대 아둬야 한다. 치료에는 항염증제, 스테로 에 특화한 전문센터 혹은 클리닉을 운영 을 때 분비되는 수지가 굳으면서 에 좋은 13가지 부원료 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확실한 효 자 개개인의 질병 상태에 따른 맞춤형 진 체중이 감소하는 등 전신 증상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 진행되며 제품에 대한 상세한 상 한 이상 면역 반응이 지속할 때 발병하고 이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하면서 표준화한 진료지침 수립과 확산 수십 년간 숙성된 물질이다. 간· 들었다. 과가 있는 단일 치료법이 없다. 환 료를 제공하는 전문센터의 중요성이 더 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 다. 녹용은 예로부터 기혈을 풍 담을 받을 수 있다. 광동은 오늘부터 식습관·흡연 등 환경 인자도 발병에 관 사용할 수 있는데, 특히 생물학적 제제는 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코 콩팥의 기운을 돋우고 기혈 순 이민영 기자 자마다 나타나는 증상이나 욱 커졌다. 앞으로도 진료의 질 향상 및 러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 부하게 해 체력을 보강하는 한약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 자체를 차단 로나19와 같이 면역에 영향을 미치는 감 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 진정 작용이 우수한 것으로 2박스(박스당 30일분) kim.sunyeong@joongang.co.kr 질환이 진행되는 양상이 맞춤형 치료의 발전에 전문센터가 더 많 하거나 사라지는 듯하다 재로 쓰였다. 침향·녹용은 인체 염병 위험이 커지면서 주기적인 검사와 한다. 염증을 줄이고 점막을 치유하는 주된 증상은 설사·복통·혈변·구역 및 알려졌다. 특히 침향에 들어 있 는 고객에게 1박스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일관 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가도 계속 반복해 나타

염증성 장 질환 전문센터, 진료 표준화 산파역 기대

구토 등을 들 수 있으며, 기운이 없고 피로하며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등 전신 증상 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 러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 하거나 사라지는 듯하다 가도 계속 반복해 나타

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이처럼 다양한 치료법이 있음 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확실한 효 과가 있는 단일 치료법이 없다. 환 자마다 나타나는 증상이나 질환이 진행되는 양상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일관

상담을 통해 면역 억제 치료를 포함한 약 물치료의 효과를 면밀하게 추적하고 환 자 개개인의 질병 상태에 따른 맞춤형 진 료를 제공하는 전문센터의 중요성이 더 욱 커졌다. 앞으로도 진료의 질 향상 및 맞춤형 치료의 발전에 전문센터가 더 많 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환절기 잔병치레 예방 돕는 침향·녹용

는 베타셀리넨 성분이 신장에 기 운을 불어넣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 다. 녹용은 예로부터 기혈을 풍 부하게 해 체력을 보강하는 한약 재로 쓰였다. 침향·녹용은 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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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B11

관절에 부담 없는 운동, 영양소 보충 꾸준히  발걸음 가볍죠? 무릎 건강 지키려면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적인 실내 활동으 로 인해 불거질 수 있는 건강 문제 중 하 나는 관절 건강이다. 늘어난 실내 생활과 운동량 감소로 근육·인대가 경직돼 유연 성이 떨어지기 쉬워서다. 더구나 중노년 층은 골다공증, 근육량 감소, 관절 퇴화 등 악조건까지 더해져 젊은 층과 달리 타 격이 심각할 수 있다. 관절염까지 진행되 면 삶의 질 하락과 직결된다. 한국보건사 회연구원의 조사 결과, 관절염이 ‘삶의 질 을 떨어뜨리는 질환’ 2위로 꼽힌 바 있다. 중노년에게 관절 관리는 필수다. 운동 과 관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섭취가 필요하다. 운동은 적절한 강도가 핵심이다. 무리 하면 오히려 부상과 관절 퇴화를 부를 수 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관절 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이 좋다. 주 3

회, 하루 30분 이상 해야 관절 주변 근육 을 강화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된다. 운동 효과가 체중 감량으로 이 어진다면 관절 부담까지 줄일 수 있어 더 욱 효과적이다. 운동 강도와 시간은 몸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시점부터 조금씩 늘려 나간다. 각종 관절지수 개선 효과 입증 영양 섭취도 중요한 요소다. 영양은 관 절 건강의 밑바탕이다. 영양 섭취에선 효 율성이 중요하다. 관절 건강에 도움되는 핵심 영양소 위주로 챙기는 게 좋다. 강황이 대표적인 관절 식품으로 꼽힌 다. 강황은 생강과의 약용식물이다. 세종 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는 강황을 조선 초기 한약재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개선하는 데 도 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염의 경계에 있는 평균 57세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강황 추출물(터마신) 을 하루에 1000㎎씩 섭취하게 한 결과 관절 통증과 불편함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섭취 직전 65였던 관절 통 증 지수(VAS)는 3주 후 40, 6주 후 20으 로 감소했고, 골관절염 지수(WOMAC) 는 54에서 3주 후 37, 6주 후 25로 떨어 졌다. 관절염 임상 지수(CGIC)도 53에서 3주 후 37, 6주 후 22로 줄었다. 개선 정 도는 글루코사민 섭취군보다도 컸다. 이 들 지수는 낮을수록 기능과 통증이 개선 된 것을 의미한다. 관절 통증이 줄면서 관절이 제 기능을 되찾아 관절염 증상이 전반적으로 나아진 것이다. 관절 건강에선 연골·인대도 핵심 요 소다. 식이 유황(MSM·메틸설포닐메탄) 은 연골과 인대 조직을 구성하는 콜라 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성분이다. 『동 의보감』에도 유황에 대해 ‘근골(筋骨)을 굳세고 장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유

황 온천욕이 관절염 등에 도움되는 것도 같은 이치다. 무릎관절염을 앓는 40~76세 미국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MSM을 하루 2회, 총 6g(최초 3일은 2g, 이후 4일은 4g)씩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섭취 6주 후부 터 관절의 뻣뻣함과 불편함, 통증이 개 선되기 시작하고 12주 후에는 WOMAC 가 섭취 전 58에서 섭취 후 43.4로 줄었 다. 관절의 불편함을 나타내는 신체 기 능 지수도 51.5에서 MSM 섭취 후 35.8 로 감소했다. 통증이 줄면서 관절 기능 이 개선되고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좋아 졌다는 의미다. 칼슘·비타민D도 챙겨 뼈 튼튼히 관절을 구성하는 뼈 건강을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D를 챙겨야 한다. 뼈 자체 가 약해지면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나이가 들면 칼슘 섭취 부 족, 호르몬 변화 등으로 골다공증이 생

기네스북 오른 영양 만점 과일 기름, 튀기거나 구울 때 미세먼지 걱정 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식(食)문화를 바꾸고 있다. 달고 나 커피, 수플레 오믈렛 등 이색 메뉴 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코로 나 삼시 세끼’란 해시태그와 함께 집에서 만드는 참신한 요리로 인기를 끈다. 이 같 은 ‘홈쿡’ 열풍이 이어지면서 이왕이면 건 강하게 요리하는 법에 대한 관심도 커졌 다. 특히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오일’의 품 종이 다양해지면서 맛있고도 건강한 오 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아보카도오일의 효능 그중에서도 ‘대세 오일’로 떠오른 것이 트러플 오일, 화조유, 아보카도오일이다. 트러플 오일은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송로버섯으로 만들어 몇 방울만 뿌려도 음식의 풍미가 달라진다는 평을 받는다. 화조유는 산초 열매에서 향을 추 출해 깊은 마라 향을 내며, 마라탕·마라

샹궈 등에 얼얼하고 알싸한 맛을 더할 때 활용된다. 대세 오일 중에서도 맛뿐 아니 라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오일로는 단연 아보카도오일이 주목받는다. 아보카 도오일은 영양이 풍부한 데다 다양한 요 리와의 맛 궁합도 좋아 건강 식재료의 반 열에 올랐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하는 저당 과일 아보카도오일은 아보카도를 압착해 만 든다. 아보카도는 ‘세상에서 가장 영양가 높은 과일’로 손꼽힌다.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미국 농무부 (USDA)에 따르면 아보카도 100g당 열량 은 160㎉로, 섬유질과 지방산이 풍부하고 비타민 11종, 미네랄 14종이 함유돼 있다. 과일로는 드물게 지방산이 많아 ‘과일계 의 버터’ ‘숲속의 버터’로 불린다. 아보카 도의 맛·질감이 유독 부드러운 것도 지방 산이 풍부해서다. 이 지방산의 80% 이상

은 ‘착한 지방’으로 불리는 불포화지방산 이다. 불포화지방산은 좋은(HDL) 콜레스 테롤을 높이고 나쁜(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혈액 속 나쁜 콜 레스테롤, 지질 등 노폐물을 내보내는 데 탁월하다. 그 덕분에 아보카도는 ‘혈관에 좋은 과일’로도 통한다. 아보카도는 당분 함량이 1% 정도에 불 과해 당뇨병 환자를 위한 저당 과일로도 추천된다. 이처럼 영양의 보고(寶庫)인 아 보카도는 원과보다 오일로 먹을 때 영양 소를 더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아 보카도의 핵심 영양 성분인 불포화지방산 10g을 아보카도 원과로 보충하려면 100g 을 먹어야 하는데, 오일로는 1큰술(15㎎) 만 먹어도 되기 때문이다. 채소 곁들여 먹으면 흡수율 높아져 아보카도오일은 함께 먹는 식재료의 영 양소가 체내에 더 잘 흡수되도록 영양소

를 이끄는 도우미 역할도 한다. 2005년 ‘ 저널 오브 뉴트리션’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당 근·양상추·시금치 등 채소를 넣은 샐러드 (220g)를 그냥 먹을 때와 아보카도오일 (24g)을 함께 먹을 때 이들 채소 속 ‘베 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을 비교했다. 베 타카로틴은 식물의 주황색을 띠는 색소 이자 항산화 기능이 강력한 식물 영양소 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A로 전환된다. 비타민A는 눈·피부 건강을 보호하고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다. 연구 결과 아보카도오일을 함께 먹을 때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이 그냥 먹 을 때보다 15.3배 높았다. 연구팀은 “채소 속 베타카로틴이 아보카도오일의 불포화 지방산과 결합해 체내 지방에 더 잘 전달 되면서 소화흡수율을 높였다”고 분석했 다. 같은 연구에서 아보카도오일을 함께

긴다. 여성은 폐경기에 에스트로겐 분비 가 줄면서 뼈의 재형성보다 분해가 더 빨리 이뤄진다. 칼슘은 뼈의 구성뿐 아니라 근육의 수 축·이완, 신경전달물질 분비, 효소 활성 화, 백혈구의 식균 작용, 영양소의 대사 에도 관여하는 영양소다. 당뇨병·대장암 예방에도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 게 섭취하는 군에 비해 당뇨병과 대장 암 발생 위험이 작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칼슘을 섭취할 땐 비타민D도 함께 챙 겨야 한다. 칼슘이 제 역할을 하려면 비 타민D가 필요하다. 비타민D는 섭취가 부족할 경우 부갑상샘 호르몬 분비가 증 가하면서 뼈에 저장된 칼슘이 소실돼 ‘ 혈중 칼슘 조절자’로 불린다. 섭취한 칼 슘이 몸에 잘 흡수되도록 하는 게 비타 민D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먹은 경우 ‘알파카로틴’과 ‘루테인’의 체 내 흡수율은 각각 7.2배, 5.1배 높았다. 이 두 영양소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 노이드계로 강력한 항암 작용을 발휘한 다. 특히 루테인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 는 영양소다. 게다가 아보카도오일은 샐러드·볶음· 구이·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발연점이 높아서다. 발연점은 기름 을 가열할 때 연기가 나는 온도를 뜻한 다. 기름의 발연점이 낮을수록 불을 가하 는 요리를 할 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 다. 이는 폐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건강 을 위해선 발연점이 높은 기름이 권장되 는 이유다. 아보카도오일의 발연점은 271 도로 콩기름(241도), 올리브오일(190도), 코코넛오일(177도), 마가린(150도)보다 높 다. 구이·튀김 요리를 할 때 음식이 잘 타 지 않는 데다 미세먼지를 거의 발생시키 지 않는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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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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