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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9호 2020년 6월 5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BC주 코로나19 주 감염원 유럽이나 캐나다 동부 미국보다 중국발 보다 더 많이 유행 5월 19일 완화조치 확산관리 안정적 만약 지금 BC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 다면, 동아시아가 아닌 유럽이나 캐나다 동부 사람들을 탓해야 한다. BC주공중보건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리 가 4일 브리핑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유전 자 분석자료에 따르면 3월 10일을 기점으 로 유럽계와 캐나다 동부형 코로나19가 크게 늘어났다. 이 시점은 밴쿠버 워터프런트의 컨벤션 센터에서 3월 5일부터 7일 사이에 대규모 '2020 패시픽덴탈 컨퍼런스'가 열린 직후 이다. 이때 유럽과 캐나다 전역에서 치과 관련 의사들과 전문가, 치과 관련 기업들 관계자 등 1만 4748명이 참석했다. 이때 유럽에서 대대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었을 때였다. 닥터 헨리는 유럽계와 캐나다 동부쪽 에서 주로 확인되는 코로나19 돌연변이를 B.1계통이라고 명명했고, 워싱턴주가 A.1
계통으로 분류했는데, 이들 두 타입이 BC 주 확진자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를 크게 S, V,G 등 3계통으로 나누었다. 중국 우한의 초기형 태는 S,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로 확산 한 건 V, 그리고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입 된 것을 G계통으로 분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21일자로 최 근 이태원 클럽으로 번지기 시작한 바이 러스들은 거의 다가 유럽이나 미국에서 나오는 G계통이라고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서구권 국가에서 제 대로 확산 방지를 못해 전염되고 있다 는 결론이다. 이날 발표에서 닥터 헨리는 각 보건소 산하 주요 도시별로도 확진자 수를 처음 공개했는데, 요사이 코로나19로 인한 인 종혐오범죄의 주 타겟이 되는 중국인 인 구 비율이 높은 리치몬드가 오히려 메트 로밴쿠버에서는 인구 100만 명 당 확진자 수에서 가장 적은 444명이 나왔다. 밴쿠
버는 832명, 노스쇼어는 911명, 그리고 아 보츠포드에서 호프까지 이어지는 프레저 보건소 지역은 1241명이 나왔다. 남녀별로 분석해 보면, 코로나19로 인 한 사망자 중 남성이 100명, 여성이 64명 이었다. 집중치료실(ICU ) 입원 한 경우 에도 남성이 109명, 여성이 63명으로 남 성이 많았다. 이 데이터에서 ICU에 들어 갔다 환자 대부분이 결국 사망자가 됐음 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입원자도 여성 197명, 남성 294명으로 남성이 많았다. 닥터 헨리의 자료에 따르면, 주로 확 진자가 30-60대가 많았지만 결국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는 주로 70대 이상에 서 나왔다. 이번 발표에서 닥터 헨리는 5월 19일 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 완화 2단 계 조치로 사회적 접촉은 대유행 이전 의 30~40% 수준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 고 해석했다. 표영태 기자
신맹호 주캐나다한국대사 곧 귀임, 신임 대사는 왜 아직 미공개? 신 대사 5일 온라인 이임 행사를 신임 외교부 출신 아닌 특임대사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로 문재인 정부 출 범 직전인 2017년 4월 7일부로 발령된 신 맹호 대사(사진)가 3년 2개월 만에 귀임 을 하고 신임대사로 외교부 출신이 아닌 특임공관장이 부임한다. 신 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5일 특별 화상 송별회를 한다. 주캐나다 한국대사 가 온라인으로 송별회를 갖는 일도 처음 이지만, 전국적으로 송별회를 하는 일도 처음이다. 1960년 생인 신 대사는 1983년에 서울 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1985년 제 19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입부 했었다. 신 대사가 곧 떠나는데 새로 오는 신임 대사에 대해서는 3일 현재 외교부에서 공 개적으로 인사발령 공지를 하지 않았다.
? 내정자는 외교부 출신이 아니지만 캐나 다에서 학위를 받은 인사이기 때문에 주 캐나다 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직업외교관 출신이 아닌 특임공 관장(대사와 총영사)으로 다양한 분야의 고위공직자, 학자, 정치인 등 전문가그룹에 서 발탁하는데 그 비율은 전체 공관장의
10~15% 정도로 두고 있다. 이번 내정자도 대학교수 출신이면서, 민 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문재인 대통 령으로부터 작년에 출범한 제19대 민주평 화통일자문회의의 분과위원장으로 임명 됐었는데, 이번에 다시 공관장으로 임명 을 받게 된 셈이다. 표영태 기자
공권력의 가면을 쓴 법치 폭력에 대한 저항 BC독립수사국 RCMP 폭력적 체포 수사 미국 흑인 사망 사건 동조 시위 확산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흑인 질식사'에 분 노한 시위가 세계적으로 동조시위로 캐나 다까지 확산되고 있는데, BC주에서도 이 와 유사한 사건에 대해 독립수사국에서 경찰의 공권력 행사의 적절성에 대해 조 사를 벌이고 있다. BC독립수사국(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 (IIO) of BC)은 지난 30일 오후 6시 40분에 키티맷(Kitimat)의 시티 센터몰 인근에서 RCMP 경찰들이 약물 에 중독된 남성 체포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남성은 체포과정에서 중 상을 입고 지난 1일 병원에서 사망을 했 다. 경찰이 공권력 행사 중 피의자가 사 망한 경우 독립수사국이 개입하게 된다. 체포 당시 해당 남성은 경찰 두 명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강력하게 저항을 했 고, 경찰들은 다른 경찰의 지원을 요청했 는데, 나중에 체포에 가담한 경찰이 남성 의 머리를 가격 하는 등 강력하게 제압을 하는 모습이 목격돼 문제가 됐다. 독립수사국은 이에 따라 경찰의 대응 이 적절했는지 그리고 해당 남성이 어 떻게 사망에 이르게 됐는 지를 조사하 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사망을 한 경우 이외에 체포과정에서 심하게 부상을 입은 경우가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 사이에 BC주 북 부 중앙 지역에서 3건이나 있었다. 독립수사국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오 후 7시에 윌림암 레이크에서 약물에 취 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오토바이 경찰 의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다 결국 경찰 차와 오토바이에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또 29일에도 프린스 루퍼트에서 한 여성 이 경찰의 체포과정에서 6미터의 절벽으 로 뛰어 내려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BC주에서는 원주민들이 주로 경찰의 공권에 피해를 보는 경향이 높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미네소타주 미니애
폴리스시 경찰에 의해 흑인 남성 조지 플 로이드(46) 씨를 질식사 한 직후 미국에 서 사법권의 과잉 공권력 행사에 시위가 번지는 시점에 발생했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아트갤러리 앞 프 자자에서 지난 5월 31일부터 반인륜적 반 인권적인 국가인 미국의 인종차별에 대한 시위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위 에 지레 겁먹은 미국계 백화점인 노르드 스톰 다운타운 점이 외부 유리창을 나무 판으로 막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이렇게 밴쿠버 등 캐나다에서도 인종 차별에 대한 동조시위가 벌어진 배경 중 의 하나가 지난 5월 27일 토론토에서 경 찰과 대치하다 24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추락해 사망한 29세의 젊은 흑인 여성에 코친스키 파퀴에트(Korchinski-Paquet) 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하는 시 위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번에 미국의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 뉴 저지주(州) 킨 대학의 코니 해셋 워커 형 사사법 교수는 "미국 경찰, 특히 남부 지 역의 경찰은 과거 노예법이 있을 당시 노 예순찰대에서 진화했다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 경찰의 태생이 흑인 에게 차별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지 적했다. 여기에 미국의‘공무원 면책권(qualified immunity)’이 더 큰 원인으로 꼽혔다. 미 국의 공무원 면책권은 대법원이 1967년 내린 판결에 따른 것으로, ‘경찰 등 공무 원이 선의를 가지고 공권력을 행사했다 면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내 용이 담겨 있다. 이 법이 있었기에 수십 년간 경찰이 과잉진압을 하더라도 솜방망 이 처벌에 그쳤다. 미국이 말하는 인권은 순한 양처럼 지 시를 따를 때만 허용되고 공권력이 임의 로 폭력이라고 규정하면 결국 주방위군까 지 투입될 수 있는 강력한 공권력에 의 해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는 인권 후진국 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표영태 기자 >> 3면 ‘폭력’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