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트럼프, 평생 미국산 안 산다" 들끓는 캐나다
"트럼프, 친구에게 이럴 순 없어
동맹 한국도 언제 당할지 모른다"
마트선 미국산 음료·주류 싹 치워
입국장선 중국인 세관검사 강화도
"가장 소중한 친구에 게 이럴 순 없습니다. 이제 평생 미국 물건
은 사지 않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통보했던 25%의
관세 부과 시점을 10시간 가량 앞둔 3
일 오후. 토론토의 한 마트에서 만난 루시 제임스 씨는 오렌지를 사려다 ‘
미국 플로리다’라고 표기된 스티커를
보고는 "빌어먹을 트럼프"라는 욕설과 함께 이렇게 말했다.
옆에 있던 노아 존스 씨는 "미국산
싸구려 테이블 와인은 안 먹으면 그 만"이라며 끼어들었다. 그는 "트럼프 의 멍청한 결정으로 미국은 이제 가
장 강력한 동맹국의 신뢰를 잃게 됐
다"며 "두 나라 모두 타격을 입겠지만, 분명한 건 캐나다와 캐나다인들은 고
통을 감내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
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에 대한 일방적인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캐
나다의 반발은 심상치 않았다. 특히
캐나다인들이 그동안 경제와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사실상 공동
운명체로 여겨왔다는 점에서 관세 부
과에 대한 배신감이 강하게 표출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기자에게
"트뤼도 총리가 연설에서 캐나다가 미
국과 함께 한국전에 참전했다고 호소
했지만 소용 없었다"며 "트럼프에게는
동맹도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도
언제 당할지 모른다"고도 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에 대한 반
감은 ‘캐나다 우선주의’를 자극하는 형
태로도 나타났다. 관세 부과를 앞뒀던
이날 토론토 곳곳엔 캐나다 국기가 내
걸렸고, 특히 자국 브랜드의 상점에는
일제히 "100% 캐나다산"이라는 홍보
문구가 세워졌다. 마트에선 미국 코카
콜라와 펩시 등을 구석으로 밀어내고
그 자리에 캐나다 브랜드 탄산음료가
진열된 곳도 있었다. 캐나다 브랜드 의
류 매장을 운영하는 리암 톰슨 씨는
기자에게 캐나다 국기 모양의 스티커
를 건네며 "트럼프가 캐나다를 미국
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는 말에 대
해 모두가 한 마디로 ‘노탱큐’"라며 "
이런 기류가 확대되면서 트럼프의 재
집권 이후 캐나다 브랜드에 대한 사람
들의 관심이 늘어났고, 이를 적극적으
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의 일방적인 조치에 끌
려가는 캐나다의 무능을 탓하는 목소
리도 적지 않았다. >>A2면에 계속
피습, 한인男 중상 범인 2명 하루만에 풀려나
법무부·검찰 "석방 이유 설명 불가" 답변 회피
지난달 31일 새벽 밴 쿠버 예일타운의 메
인랜드 스트리트와 해밀턴 스트리트 인 근 콘도 앞에서 한인 남성이 18세 청소년 2명으로부터 흉기 피
습을 당했다. 피해자 제레미 김(Jeremy Kim, 32 사진) 씨는 집 앞에서 이탈리아에 있는 약혼녀와 전화통화 중이었다. 이 때 한 남녀가 접근했고, 남성은 화상 통화 중이던 휴대전화를 김 씨의 얼 굴에 들이대며 시비를 걸었다. 김 씨 가 휴대전화를 치우라고 요구했으나 상대가 거부하자, 그 휴대전화를 쳐 냈다. 이에 남성은 아무 말도 없이 갑 자기 불법인 자동 폴딩나이프를 꺼내 김 씨의 가슴과 갈비뼈, 팔 등을 수차 례 찔렀다. 당시 어둡고 두꺼운 재킷을 입고 있 어 김 씨는 처음에는 칼에 찔린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팔을 내리자 재킷에 서 물처럼 피가 쏟아지는 것을 발견했 다. 가해자들은 김 씨의 얼굴도 가격 해 코뼈를 부러뜨렸다. 피범벅이 된 휴 대전화로 겨우 경찰에 신고했으나, 가 해자들은 건물 로비까지 쫓아와 해치 려 했다. 경찰 신고 사실을 알아챈 후 에야 도주했다. 가해 남성은 사라졌으나 김 씨는 여 성 가해자가 예일타운역으로 도주하
는 것을 발견하고 추적했다. 피를 흘 리면서도 스카이트레인 차량까지 따 라가 승객들에게 경찰 신고를 요청했 다.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현장에서
밴쿠버 경찰(VPD)에 따르면 18세
체포했고, 이후 남성도 검거했다. 타냐 비신틴 경관은 "피해자가 심각한 부상 에도 불구하고 예일타운-라운드하우 스 역까지 범인들을 추적했다"며 "이 로 인해 용의자들을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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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구조"라고 했다. 그는 "외국 기 업이 높은 세금을 물리는 캐나다에 공
장을 지었던 이유가 캐나다와 미국의
무관세 혜택 때문이었다"며 "트럼프는
관세 때문에 외국 공장이 떠나면 캐나
다가 엄청난 실업난을 안게 돼 버티기
어렵다는 약점을 노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종속 구조 때문에 미 국에서 유입되는 총기류에는 한 마디
외치면서도 재고 부담 때문에 싸 게 파는 미국 주류를 다량 구매하는 것을 보면서 뭐가 맞는지 나도 잘 모
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 매장엔 미국산 주류 진열장 곳
곳이 이미 비어 있었지만, 몇몇 사람
들은 카트 가득 미국산 술을 쓸어담 아 옮기고 있었다. 이들을 바라보던 엘
리엇 리 씨는 기자에게 "더 큰 문제는
도 못하면서 펜타닐 유입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과의 통화에서 ‘펜타닐 차르’를 신설하 고 조직범죄와 마약·자금세탁에 대처 하기 위한 미국과의 합동 타격부대를
출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사실상 관 세 유예를 위해 캐나다가 중국산 펜 타닐의 유통 경로임을 자인한 셈이다. 이미 공항 업무는 중국인을 집중 관 리하는 형태로 전환된 정황도 확인됐 다. 이날 토론토 국제공항 입국장 심사 대 4곳 모두엔 중국계 세관원이 배치 돼 있었고, 이들 창구 앞에는 중국인
"소송비용
>>A1면에서 계속
5만 달러… 배상금 못 받아도 도덕적 승리 하고파"
그러나 "가해자에게 피해자 주변에 가
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
으로 김 씨는 팔 신경이 손상됐고 옆
구리에 혈종이 생겼다.
2023년 11월부터 부상으로 실직 상
태였던 그는 최근에야 새 직장을 구
했으나, 2월 3일로 예정됐던 첫 출근
도 못하게 됐다. 다행히 새 직장은 상
황을 이해해줬다. 이탈리아에 사는 약
혼녀의 캐나다 이주도 준비 중이었다.
약혼녀는 지난해 방문 때 밴쿠버
의 안전함에 감명받았으나, 이번 사
건으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
었다고 했다. 김 씨의 형은 당분간 일
을 하지 못할 동생을 위해 고펀드미
(GoFundMe) 모금을 시작했다. 건강보험(MSP)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는 코 재건 수술 비용도 필요한 상 황이다. 용의자는 다음달 12일 법원에 재출두할 예정이다. 검찰은 추가 증거 확보 시 혐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 는 입장이다. 한편 BC주 법무부와 검
찰청은 범인 석방 결정에 대한 설명 을 거부했다.
캐나다 소비자들이 미국의 대캐나다
수입품 관세 부과로 심각한 물가 부담
에 직면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소비자 물가
는 이미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
럼프 대통령은 공산품에 25%, 에너
지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
고 발표했다.
이에 캐나다는 3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
과하고, 3주 후 1천2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캐나다와 미국
의 교역 규모는 상호의존도가 매우 높
다. 2023년 캐나다는 미국에 5천930
억 달러를 수출하고 4천840억 달러를
수입했다. 캐나다는 미국 상품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는 식
료품이다. 캐나다는 겨울철 신선 채소 와 과일의 대부분을 미국 남부에서 수 입하고 있다. 토마토, 오이, 감귤류, 멜
론, 베리류, 복숭아, 체리 등이 보복관
세 대상에 포함됐다. 주스 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022년 캐나다의 과일주스 수입액
은 5억9천600만 달러로, 대부분이 미
국산이었다. 플로리다산 오렌지주스는
대체 공급처를 찾기 어려워 가격 상
승이 불가피하다. 주류 시장의 타격도
예상된다. 미국은 자국 와인 수출의
35%, 맥주 11.2%, 증류주 10.6%를 캐
나다에 수출하고 있다.
여러 주정부가 이미 미국산 주류 판
매 중단을 결정했으며, 캐나다산 주류
생산 확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과 의류 시
장도 관세 영향권에 들어간다. 캐나다
는 연간 35억 달러 규모의 화장품과
위생용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이
최대 공급국이다. 의류는 중국에 이어
미국이 두 번째 수출국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캐네디언 바잉 (Buy Canadian)" 운동이 확산되며
수십만 명의 참여자가 모였다. 그러
나 캐나다 제조업체들의 생산능력 한 계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 자국산
제품 가격마저 상승할 것으로 전망 된다. 에너지, 자동차, 광업, 제약, 화 학, 임업 등 기간산업도 관세의 영향
을 받게 된다.
다만 에너지 분야는 미국의 캐나다
산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 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사용법 등 시니어 맞춤 교육
이스라엘 역사·문화 교류 프로그램 첫발
밝혔다.
늘푸른 장년회 (회장 이원배) 가 2월에 진행 하는 신년 강 좌 전체를 무 료 공개 행사 로 전환한다고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 '이스
라엘의 역사와 문화', '국선도 수 련' 등 3개 강좌를 모든 교민에 게 개방하기로 했다. 첫 강좌인 '의 약품의 올바른 사용법(Medication Awareness)'은 시니어 건강복지연
구원(Senior Health & Wellness Institute)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47개 워크숍의 시작을 알린다.
2월 12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버나비 소재 BC 한인 실업인협회 세미나룸에서 열린다. UBC 교육학박사 실비아 헬머씨가 영어로 강의하고, 한국 가정의 출
신 원경란씨가 한국어로 통역한다. 처방약과 일반 판매약의 차이점,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치솟고 있다. 6일 아침 현재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리터 당 1.929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날 저녁보다 평균 6센트 상승한 수 준이다.
이번 가격 급등은 캘리포니아 샌프 란시스코 인근 PBF 에너지 마티네즈 정유소의 화재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 사고의 영향으로 밴쿠버에서 워
건강보조제의 효과, 유명상표제약 품(Brand Drugs)과 모방제약품 (Generic Drugs) 비교, 의약품 오 남용의 위험성 등을 다룬다. 이어 2월 14일 금요일에는 '이스라엘 의 역사와 문화' 강좌가 버나비 엔 벌리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스라 엘 문화홍보단체 '캐나다와 함께 하기(Stand with US Canada)'가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장년회는 타문화권과의 교류협력 을 확대할 계획이다. 2월 19일부터는 시니어 건강을 위한 국선도 시범강좌가
싱턴주, 오레곤주, 캘리포니아주를 잇 는 북미 서부 해안 전역의 휘발유 가 격이 동반 상승했다. 상황은 더욱 악 화될 전망이다. 2~3주 후부터는 북미
리터당 15~35센트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캐나다산 수입품 무관세 제도 전면 폐지
미국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무관
세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고 전면적인
관세 체계 개편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
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새로운 관세
정책은 3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그동안 800달러 이하 물품에
적용되던 무관세 통관 제도가 사라지
게 된다. 2023년 한 해 동안 이 제도를
통해 545억 달러 규모의 물품이 무관
세로 통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책 시행으로 미국-캐나다 국
경을 오가는 모든 여행자는 물품 가
액과 관계없이 복잡한 세관 신고 절차
를 거쳐야 한다. 미국 교통통계국 집
밴쿠버 월세
계 결과, 2023년 기준 하루 평균 5만
6천대 이상의 차량이 양국 국경을 통
과하고 있으며, 연간 개인 차량 통행
량은 2천60만대, 보행자는 21만6천명
에 달했다.
국경 통과 절차도 까다로워진다. 기
존에는 여행자의 간단한 구두 신고만
으로도 통관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물품에 대해 상세한 서면 신고
14개월 연속 하락
월평균 2천896달러, 전년비 443달러 하락
캐나다 최대 부동산 임대 정보 사이 트 렌털스닷씨에이(Rentals.ca)가 발
표한 2025년 1월 임대시장 동향에 따
르면, 밴쿠버의 임대료가 14개월 연속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
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전체 주거형태 평균 임대
료는 2천89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2% 떨어졌다. 2023년 7월 3천
34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금까
지 13% 하락해 월 임대료 기준으로
443달러가 감소했다.
BC주에서는 버나비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비싼 임대료를 기록했다. 1베
드룸 기준 평균 2천320달러로, 한 달
전보다 2%, 1년 전보다 9.1% 낮아 졌다. 빅토리아는 1베드룸 평균 임대 료가 2천83달러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도시 지역의 임대료 하락세가 두
드러졌다. 토론토와 밴쿠버의 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는 각각 8.1%와 7% 떨
어졌다. 캐나다 전국의 모든 주거형태
평균 임대료는 2천100달러로 1년 전
보다 4.4% 하락해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2년 전과 비교하면 5.2%, 3년
전과 비교하면 16.4% 높은 수준을 유
지하고 있다. 임대료 상위 5위권에는
토론토와 오크빌, 미시사가 등 온타리
오주 도시들이 자리잡았다.
서를 작성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선물용 물품이나 개인 사용 물 품에 대한 구분도 세관 직원의 재량 에 따라 결정되면서 통관 시간이 크 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해뜰날' 가수 송대관 별세
세상을 떠났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 로 데뷔해 1975년 '해뜰날'이 히트하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많은 히트곡
을 내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KBS '
가요무대' 최헌 작가는 "원래 다음 주
'가요무대'에 출연하기로 돼 있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코스코가 파격적인 환불 정책으로 북 미 유통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 지고 있다. 회원들은 상품 구매 시기 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제품을 반품할 수 있으며, 회원권마저도 언제든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회원약관에 따르면 코스코는 회원 불만족 시 즉시 회비 를 환불해준다. 매장 회원서비스 카운터 방문이나 회원서비스센터(1-888-426-7826) 전 화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일반 상 품은 사용 기간이나 상태와 관계없이 100% 환불이 가능하다. TV, 프로젝 터, 대형가전, 컴퓨터 등 전자제품만 90일 이내 반품으로 제한된다. 업계에 서 가장 관대한 환불 정책이라는 평 가를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 아주의 한 매장에서는 1년 이상 사용 한 프라이팬 3개 세트가 123달러 상 당의 매장 크레딧으로 환불됐다. 제품 에 긁힘과 사용감이 역력했음에도 아
무런 제재 없이 환불이 이뤄졌다. 지 난해에는 더욱 놀라운 환불 사례들이 보고됐다. 5년간 사용한 매트리스와 2 년 동안 쓴 소파가 성공적으로 반품 됐다. 가장 극단적인
캐나다 무슬림 180만명... 종교인구 지형도 바뀐다
캐나다의 무슬림 인구가 180만 명을 넘어서며 기독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종교 집단으로 자리잡았다. 2021년 인
구조사 결과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했으며, 이는 2001
년 2.0%와 비교하면 20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캐나다 무슬림의 70% 이상이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등 대도시권에 거주
하고 있다. 에드먼턴과 캘거리까지 포
함하면 그 비율은 80%에 달한다. 특
히 토론토는 전체 무슬림의 절반이 모
여 사는 중심지로, 손클리프 파크와
미시사가 등에 대규모 커뮤니티가 형
성되어 있다.
무슬림 사회의 인종 구성은 매우
다양하다. 남아시아계가 37.6%로 가
장 많고, 아랍계 32.2%, 서아시아계 13.0%, 흑인 11.6% 순이다. 30%는 캐 나다 출생이며, 나머지는 파키스탄 (12.7%), 이란(5.8%), 모로코(4.2%), 알제리(4.2%) 등 37개국 출신으로 구
성되어 있다.
무슬림 인구의 평균 연령은 30세로, 전체 국민 평균 41.2세보다 훨씬 젊다. 15~64세 경제활동인구 비율도 67.4%
로 전국 평균 65.4%를 웃돈다. 이러한 젊은 인구 구조는 캐나다 경제의 새
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언어 사용에
서도 다양성이 두드러진다.
가정에서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비율이 47.3%로 가장 높고, 아랍어 (18.1%), 프랑스어(15.3%), 우르두어 (13.0%) 등이 함께 쓰이고 있다. 이
러한 다언어 환경은 캐나다의 문화적
다양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무슬림들의 정치 참여도 활발하다.
소말리아계 최초의 연방의원인 아메 드 후센 전 이민부 장관, 이슬람 혐오
반대 법안을 발의한 이크라 칼리드 의
원, 다문화주의와 여성 권리를 옹호하
무슬림 인구 20년간 두 배 증가
70% 이상 대도시 거주
평균 연령 30세로 젊음
경제활동 인구 비율 67.4%
영어·아랍어 사용 비율 높음
정치·경제·문화 전반에 영향력
는 살마 자히드 의원 등이 캐나다 정
치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기술, 금융, 의료, 소 매업 등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히 고 있다. 소규모 자영업부터 대기업까
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을 운영하며
캐나다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문화예술계에서도 무슬림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밴쿠버 출신 시각예술가
사라 칸, 토론토 출신 베스트셀러 작
가 S.K. 알리, 수단계 캐나다인 시인
이자 음악가, 영화감독인 무스타파 아
메드 등이 새로운 문화적 관점을 제
시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무슬림
복지센터와 이슬라믹 릴리프 캐나다
는 난민 지원, 푸드뱅크 운영, 정신건
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
다 무슬림 위원회(NCCM)는 시민권
과 인권 보호를 위한 법률 지원과 정
책 제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2017년 퀘벡시티 모스크 총격 사건과 2021년 런던 온타리오 차량 테
러는 반이슬람 정서의 위험성을 보여 줬다. 특히 해외 학위나 자격증을 인 정받지 못해 전문직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들의 취업 문제도 시급한
해결 과제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이슬람 혐오
대응 특별대표실을 설치하고 반이슬 람 범죄 통계를 집계하며 대책 마련 에 나섰다. 캐나다 문화유산부는 다양 성 증진과 반차별 프로그램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1870년대 첫 무슬림 이주민이 도착 한 이래 150년이 지난 지금, 캐나다 무슬림 사회는 캐나다 다문화주의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무 슬림 커뮤니티는 캐나다의 사회, 문화, 경제 발전에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 로 기대된다.
누나붓 19달러 vs 앨버타 15달러 '임금 양극화'
캐나다의 최저임금이 지역별로 큰 격
차를 보이며 인상되고 있다. 연방정부
와 대부분의 주정부가 물가상승에 따
른 임금 인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일
부 지역은 수년째 동결되며 지역 간
임금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소매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가장 높은 최저임금은 누나붓의 시간
당 19달러다. 반면 앨버타주와 사스카
츄완주는 15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했
다. 연방정부는 올해 4월 1일부터 최저
임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시
간당 16.65달러에서 17.30달러로 올렸
다.
당
연방정부 관할 사업장의 경우 해
지역 최저임금이 더 높으면 지역
기준을 따르게 된다. BC주는 물가연
RCMP(연방경찰)가 미국과의 국경 지
역에서 강화된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불가능한 이민정책으로 현장에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RCMP는 정책 변화에 따른 대규
모 밀입국 사태에 대비해 비상 계획
을 수립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미 국의 25% 관세 부과 압박과 불법 마
약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 단속
동제를 도입해 매년 6월 1일 자동으
로 최저임금을 조정한다. 지난해에는 16.75달러에서 17.40달러로 인상됐다.
단, 농업 분야는 수확 일정을 고려해
12월 31일에 별도로 조정된다. 온타리
오주는 2024년 10월부터 시간당 17.20
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이전보다 65센트 인상된 금액
으로, 주 40시간 근무자 기준 연간 1 천355달러가 증가한 수준이다. 노바
스코샤주는 올해 역대 최대 폭의 임
금 인상을 단행한다. 4월 1일 시간당
15.70달러로 오른 뒤, 10월 1일에는 다 시 16.5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주
37.5시간 근무 기준으로 연간 2천535 달러의 임금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뉴브런즈윅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 유콘준주도 4월 1일부터 최저임금 을 인상한다. 매니토바주, 프린스에드
워드 아일랜드주, 사스카츄완주는 10
월에 임금을 올릴 예정이다. 뉴펀들랜
드주와 유콘준주는 매년 4월 1일 소
비자물가지수에 따라 임금을 조정하
며, 노스웨스트준주는 9월 1일에 같은
방식으로 조정한다.
반면 앨버타주는 2019년 6월 이후
최저임금을 15달러로 동결하고 있다.
당시에는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수준
이었으나, 현재는 최하위권으로 떨어 졌다. 18세 미만 학생의 경우 시간당
13달러가 적용되며, 올해도 인상 계획
은 발표되지 않았다.
강화에 13억 달러를 투입했다. 이 예
산으로 헬리콥터, 드론 등 첨단 감시
장비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현장에서
는 장비 모니터링 인력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퀘벡주 생베르나르드라콜 인근
168km 구간을 담당하는 연방경찰은
현재 하루 단위로 불법 월경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친팔레스타인 시위 참
캐나다 방향 월경 시도가 급증할 것 으로 전망된다. 2023년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
안전한 제3국 협정'을 개정하면서 유
명한 밀입국 경로였던 록샴로드의 임 시 수용시설은 철거됐다.
당시 이곳에서는 수만 명의 난민 신
청자들이 미국에서 캐나다로 입국을 시도했다. 개정된 협정에 따르면 캐나
트럼프 행정부가 4일부터 인접국에 관 세 부과를 시행할 경우 미국도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수입 물품 가격이 비싸지면 오
히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우려되는 건 식품 물가다. 미 농무부·세관 통계를 보면 2023
년 미국 농산물 수입액(1,959억 달러) 가운데 44% 물량이 멕시코와 캐나다 에서 수입됐다. 특히 멕시코는 겨울 철 미국 신선 농산물의 주요 수입처 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보카도 수 입 물량의 90% 가까이가 멕시코산이 며, 오렌지주스(35%), 딸기(20%)의 비 중도 높다. 미국은 연간 멕시코산 소 100만 마 리를 수입하는데, 소고기 가격이 역대 최고가로 고공행진 중이다. 또한 캐나 다산 메이플 시럽의 60% 이상이 미 국으로 수출된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 근처 온실에서 재배되는 방울토마토 도 미국으로 대량 공급된다고 월스트 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WSJ는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수
다에 입국해 14일간 적발되지 않으면 난민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밀입국 희망자들이 단속을 피해 더 위험한 산악지대나 험지를 통해 입국 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RCMP는 이전처럼 특정 지역에 자원 을 집중하는 것보다 광범위한 지역 감 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 장에서는 안전 문제도 심각하다. 한 달 반 전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반바
지 차림의 밀입국 시도자가 발견됐으 며, 과거에는 혹한 속 월경 시도로 사 망하거나 팔다리
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3년새 인구 17% 폭증… 메트로 밴쿠버 300만 시대 눈앞
2027년 써리시 밴쿠버 제치고 최대도시로
프레이저강 남부로 쏠리는 인구물결
메트로 밴쿠버 인구가 300만명을 넘
어선 가운데, 프레이저강 이남 도시들
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통계청
이 1월 중순 발표한 최신 인구추계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의 인구는 2021
년 인구조사 대비 17% 증가했다. 특
히 써리시와 랭리시가 성장을 주도하
고 있다.
인구 증가 속도를 분석한 결과, 캐
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인 써리는 2027년에 밴쿠버
를 제치고 BC주 최대 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예상보
다 빠른 성장 속도다. 급격한 도시 팽
창에 따른 인프라 구축이 새로운 과
제로 대두되고 있다. 캐나다연구소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주택 1
가구당 필요한 인프라 비용이 10만 달
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수도, 전기 등 기본 인프라는
물론 학교와 의료시설 같은 사회 기
반시설 확충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교통과 대형 인프라 사
업에서 연방정부, 주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최근 캐나다의 급격한 인 구 증가는 주로 이민에 기인한다. 연
방정부가 2027년까지 임시거주자 비 율을 현재 6.2%에서 5%로 낮추겠다
고 발표했으나, 교외지역으로의 인구
이동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써리시
의 경우 이민자 감축 정책에도 불구하 고 여전히 신규 이민자들의 선호 정착 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컨벤션센터 건립, 문화행 사 공간 확충 등 도시 인프라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본 프로젝트 확대 와 함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지적 이 나오고 있다.
정기검진 정상판정 2년만에 4기 판정… 뼈 전이로 사망
MRIㆍ초음파 검사 거부당한 환자들 "의료제도 개선" 목소리
추가 검사를 거부당한 뒤 유방암으로
사망한 타냐 해리슨 씨(53)의 사연이
캐나다 유방암 검진 제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2021년 정기 유방조영술에
서 정상 판정을 받은 해리슨 씨는 조
밀유방 진단 후 자기공명영상 또는 초
음파 검사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2년 뒤인 2023년, 그는 뼈로 전이
된 4기 말기 유방암 판정을 받고 지
난 12월 2일 세상을 등졌다. 조밀유방
은 유방 조직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치밀하게 구성된 상태를 말한다. 유방
조영술에서 유방 조직과 종양이 모두
하얗게 보여 암 발견이 어렵다는 특
징이 있다.
조밀유방 캐나다 자료에 따르면 조
밀유방 환자의 약 40%가 일반 검진
에서 암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현
재 노바스코샤주는 유방암 발병 위험
도가 25% 이상인 고위험군 조밀유방 환자에게만 MRI 검사를 허용하고 있 다. 가족력이나 특정 유전자 보유 여 부, 유방 밀도 등이 위험도 판단 기 준이 된다.
BC주는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추가 검사가 가능하며, 앨버타주와 노스웨
스트 준주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연 간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온
타리오주는 D등급(가장 높은 밀도)
조밀유방 환자에 한해 주치의를 통한
추가 검사를 허용하고 있다. 온타리
오주 보건당국은 최근 모든 조밀유방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5년간
검사에 4,100만
들지만, 조기 발견시 환자 1인
당 4만9천 달러, 말기 발견시 20만~30 만 달러가 드는 치료비를 고려하면 경
제적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암학회에 따르면 캐나다 여
성 8명 중 1명이 유방암에 걸리며, 36 명 중 1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한다. 해
리슨 씨의 사례를 계기로 조밀유방
환자들의 추가 검사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도시들이 폭설 에 대비해 제설 의무와 과태료 기준 을 마련했다. 지역과 업종에 따라 최
소 55달러에서 최대 750달러까지 차
등 부과된다. 밴쿠버시는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 용한다.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제설하 지 않으면 250달러, 24시간 이상 방 치하면 750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건물 소유주나 거주자가 반복해서 제 설 의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가 중될 수 있다. 버나비시는 시민 신고 를 받아 현장 조사 후 과태료를 부과 한다. 상업·산업·공공시설은 400달러, 다세대주택은 250달러, 단독·복층·이 동식 주택은 100달러로 차등 적용된 다. 리치몬드시는 용도 구분 없이 125 달러의 동일한 과태료를 부과한다. 주 거·상업·산업시설은 물론 미개발 부지 와 공사 현장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 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제설을 완
료해야 한다. 써리시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매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상 업시설은 80달러, 주거시설은 55달러 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제설
'설 맞아 어르신께 감사'… 밴쿠버 한인단체 합동 잔치
한인 단체들, 6.25 참전유공자 초청해 설맞이 오찬 개최 "한인사회 연합해 어르신 공경과 후배 양성 힘쓸 것"
밴쿠버 주요 한인단체들이 설을 맞아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들을 초청해
새해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밴쿠버한인회와 민주평통밴쿠버, 옥타
밴쿠버지회, 코윈(KOWIN), 밴쿠버한
인장학재단은 1월 29일 로히드 소재
비원에서 참전유공자 어르신 20여 명
을 모시고 오찬을 베풀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구 밴쿠버한인회
장, 임채호 옥타밴쿠버지회장, 양선연
코윈회장, 장민우 재향군인회장과 김
태영 6.25유공자회장, 이우석 전 6.25
유공자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영구 한
인회장은 "한인사회가 더욱 연합된 모
습으로 어르신을 공경하고 후배 양성
에 힘쓰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
다"고 밝혔다.
임채호 옥타회장은 "한국과 캐나다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서로 힘을 모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석 전 유공자회장은 "후
배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어 감사하다"
며 "우리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협
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한인단체
들은 앞으로 어버이날과 추석, 송년
회 등 주요 행사에서도 협력을 이어가
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연말
에도 합동 송년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한 바 있다.
BC주 한인 경제인 40여명 참석…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월드옥타(World-OKTA) 밴쿠버지회(지회장 임 채호)가 1일 써리 서울그릴하우스에서 2025년 정 기총회 및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밴 쿠버지회 정회원과 신입회원, 차세대 임원진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정기총회는 김범진 수
석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임채
호 지회장 인사말, 2024년 활동보고와 재무보고, 2025년 사업계획 보고가 진행됐다.
이어 차세대를 포함한 2025년 임원진 소개, 신 입회원 뱃지 수여식, 지회 활동 기여 회원 감사 선물 증정이 이어졌다. 2부 신년회는 곽은영 차 세대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황선양 옥타본 부 부회장의 축사, 참석 회원 소개, 기념 사진촬
영에 이어 식사와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임채 호 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불안정, 국내외 정치·경제 환경의 불확
실성 속에서도 한국과 캐나다 경제 발전에 기여 하고, 밴쿠버 교민사회 발전을 위해 타 단체들과
협력하는 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81년 설립된 세계한인무역협회는 현재 70개국
150개 지회에서 약 2만2천 개의 기업 회원과 7천
명의 차세대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KOTRA의 지원을 받아 한국과의 무역 증진, 한국 제품의 해외 시장 확장 지원, 회원 간 사업
정보 교류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1995년 설
립된 밴쿠버지회는 현재 약 200명의 회원을 보
유하고 있으며, 7명의 임원진과 15명의 차세대
임원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24년 10월에는
'북미서부 차세대 대통합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을 밴쿠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25년 주요 행사로는 4월 경북 안동에서 열
리는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6
월 튀르키에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지역경제인
대회가 예정돼 있다. 또한 서북미 차세대 통합무
역스쿨, 7월 차세대 모국방문 교육, 8월 밴쿠버
한인문화의 날 행사 참가, 9월 비즈니스 네트워
크 행사,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29차 세계한인 경제인대회 참가 등이 계획돼 있다.
랭리파인아트스쿨(Langley Fine Arts School) 이 설날(Lunar New Year)을 맞아 한국 전통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 근 별세한 김은정 작가가 기증한 한복과 병풍 으로 꾸며져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고인 은 한국 전통 규방공예 아티스트이자 한복 디 자이너로 활동하며, 캐나다 이주 후에도 다문 화 행사와 한복 패션쇼를 통해 한국문화 알리 기에 헌신했다. 특히 한국의 규방예술 문화를 현지에 전파하 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유품으로 남긴 한복과 병풍은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학교 방송 을 통해 사전 홍보된 이번 행사는 점심시간에 진행됐다. 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어반 학생들이 행사 진행을 맡아 더욱 의 미있는 시간이 됐다. 행사장에는 딱지치기, 비 석치기, 서예, 약밥 시식,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2'로 세계적
관심을 모은 딱지치기는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서예 체험장에도 많 은 학생들이 몰려 한글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 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은정 작가가 기증한 한복은 전시용과 체험용으로 구분해 준비됐다.
한국
가치를 전달하는 교육의 장이 됐다. 특히 고인 의 유품이 학생들의 문화 이해에 기여하게 된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학교 측은 이번 행 사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 고 문화 다양성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 다고 평가했다. 글=학생기자 남정민ㆍ사진=고윤, 황서연
학생들은 화려한 색감과 정교한 디자인의 한복 을 직접 입어보며 한국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 을 체험했다. 특히 병풍 앞에서 한복을 입고 기 념사진을 찍는 포토존은 행사 내내 긴 줄이 이 어졌다. 약밥 시식 코너에서는 한국 전통 음식 의 맛도
캐나다
미국산
캐나다 주요 슈퍼마켓 체인들의 연례
가격 동결 기간이 종료되면서 2월부
터 식품 가격이 다시 오를 전망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매년 11월부터 이
듬해 1월까지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관행을 유
지해왔다.
메트로, 소비스, 로블로 등 주요 슈
퍼마켓 체인들은 연말연시 소비자들
의 가계 부담을 고려해 이 기간 동안
가격을 동결해왔다.
하지만 2월부터는 그동안 미뤄졌던
공급업체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반영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독립식품점협회에 따르면,
이 가격 동결은 육류와 신선 채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 적용된다. 이
러한 업계 관행은 최근 높은 식품 물
가상승률로 인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2년 10월 로블로는 자체 브랜드인
노네임 제품 1,500개의 가격을 2023년
1월까지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연
례 동결을 홍보에 활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캐나다의 5대 슈퍼마켓 체
인 중 월마트는 연중 상시로 공급업체
와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코스코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
히지 않았다. 최근 캐나다 달러 약세
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 비용이 증가하
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미국산 신
선 농산물 의존도가 높아 가격 상승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와 코코아 등 일부 품목은 작황
부진으로 국제 시세가 급등한 상태다.
연방-주 정부 합동조사단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가격 동결 기간 동 안 공급업체들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추가 비용을 자체 부담해야 했다.
일부 공급업체는 가격 인상을 위 해 12주 전에 미리 통보해야 하는 상
황이다.
최근 몇 년간 대형 슈퍼마켓 체인 들은 물가상승을 이용해 과도한 이익 을 취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정부는 유통업체와
소비 절반만 줄여도 수명 9개월 늘어
캐나다인 65% 동물성 단백질 의존… 식단 변화 시급 환경까지 생각하는 식탁… 온실가스 25% 감축 효과
식습관 개선으로 건강과 환경 보
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연
구 결과가 나왔다. 옥스포드대학교
연구진은 적색육 섭취를 식물성 단
백질로 대체하면 기대수명이 늘어
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
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인 의 65%가 단백질을 동물성 식품 에서 섭취하고 있으며, 식물성 단
백질 섭취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주의자는 7.1%, 비건은 2.3% 에 그쳤다. 연구팀이 1만3천600명
델타 경찰서가 미국과의 국경에 무단 설치했던 철제 펜스를 30일 아침 자진
철거했다. 이 펜스는 캐나다-미국 국제
국경 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 양국
간 외교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였다.
문제의 펜스는 BC주 트와센 잉글리시
블러프 도로 끝에 설치됐던 약 30m 길
이의 철제 구조물이다.
이 구간은 워싱턴주 포인트 로버츠
의 모뉴먼트 공원과 맞닿아 있는 곳으
로, 양국 주민들의 자유로운 교류가 이
뤄지던 상징적인 장소다. 펜스 설치는
2023년 한 노인이 산책 중 실수로 국경 을 넘어 미국 영토에서 사망한 사건 이
후 델타 경찰서가 권고했다. 하지만 시
장과 시의회는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
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민법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
면 이 펜스는 1812년 미영전쟁 종전 조
약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영
국령이었던 캐나다와 미국은 국경 지역
의 시야를 가리는 구조물 설치를 금지
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유 효한 조약이다. 특히 펜스가 설치된 위 치 바로 옆에는 "국경선 10피트(3m) 이 내 건축물과 나무 심기 금지"라는 표지 판이 있어 규정 위반 논란이 더욱
지대 대 부분은 사유지 펜스나 차량 진입을 막 는 낮은 장벽으로 구분돼 있지만, 이
의 캐나다인 식단을 분석한 결과,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량을 50% 줄이고 두부, 콩, 렌틸콩 등 식물 성 단백질로 대체할 경우 평균 9개 월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 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의 경우 1년까지 수명 이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캐나다 식품 가이드 2019년 개 정을 통해 과일, 채소, 통곡물과 함 께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육류 중심 식단 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다. 환경적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육류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면 식 품 관련 탄소발자국을 25% 감축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