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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ang.ca A2 2025년 2월 21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The Korea Daily, Vancouver

발행인·대표 김소영

2001년 8월 4일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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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하 무역 차관,

최병하(Paul Choi) BC주 아시아 태평

양 무역 차관이 16일 밴쿠버에서 열린

BC주 무역 및 경제 안보 태스크포스

긴급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와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이 함께했다.

30여 명의 태스크포스 멤버 중 유

일한 아시아계 참석자였던 최 차관은 BC주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입장을 대

변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인한 BC주 경제 보호를 위해 아시아

프로젝트 신속 추진 등 실질적인 경제 보호책도 함께 검토됐다. 최 차관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무역 협상과

논의했다. 무역 시장 다변화와 지

맞아

견종호 총영사와 장민 우 재향군인회 회장 및 이우석 6.25 참전유공자회 신임회장을 포함한 참전

유공자와 무궁화여성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김인순 무궁화 여성회 회장은 "6.25

참전용사분들 덕에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음에 감사하며 오유순 이사장

이 점심을 대접하고 무궁화여성회에 서는 선물을 준비했다"라며 전체적인

내용을 설명했으며, 오유순 무궁화재

단 이사장은 "유공자회 회원분들과 무 궁화여성회 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국 가유공자 분들께서 건강하게 오래도 록 한인과 한국의 발전을 지켜봐주시 기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 신임 회장 은 "초청해주신 오유순 이사장께 감사 드리고 올 한해도 모두 건강하시기 바 란다."며 소감을 밝혔고 견종호 총영 사는 "공휴일임에도 이렇게 자리 마련 해 주시고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 린다. 6.25유공자분들처럼 국가에 공

헌하신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발전 하고 있다."며 인사를 전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 상원을 대표해

중앙일보=배하 나 기자 hnb@joongang.ca, 사진제 공=HanaTV]

美 관세에 맞서는 BC주… "51번째 주 절대 안돼"

노르망디 상륙작전까지 언급한 BC주 시정연설

BC주 정부가 2025년 시정연설에서 전

시를 방불케 하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

냈다. 미국이 캐나다산 수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웬디 코치아 BC주 신임 총독은 18일

제43회 BC주 의회 개원 연설에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중대한 시기 를 맞이했다"며 BC주의 독자적 생존

의지를 강조했다.

코치아 총독은 경제 강화, 무역 다

변화, 적극적 대응이라는 3단계 전략

을 제시했다. 각 부처에 프로젝트 승

인 절차 간소화를 지시했으며, 아시아

와 유럽을 포함한 새로운 무역 파트너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코치아 총독은 "캐나다와 미국의 관

계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함께 싸

운 전우"라고 강조하면서도 "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

라고 전망했다. 특히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서는 단호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BC주 정부는 주간 무역 장벽 해소

도 추진한다. "워싱턴주와의 거래보다

캐나다 다른 주들과의 거래가 더 어려

운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구체적인 목

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통상 관계 악

화로 캐나다-미국 간 신뢰가 심각하

게 훼손된 상황이다. 새로운 미국 행

정부 출범 4주 만에 양국 관계가 급

격히 냉각됐으며, 앞으로 4년간 이러

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BC주 정부

는 예측했다.

BC주 정부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억 달러 규모의 노스코스트

송전선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BC주 에너지규제기관을 통해 액화

천연가스(LNG)와 광업 부문에 안정

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새로운 에너지 정책과 함께 소비자 보

호를 위한 법안도 준비 중이다. 신용

카드 사기 방지, 통신사의 불공정 관

행 규제, 의료비용 환수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이 마련된다.

정치권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여

당인 신민당(NDP)은 47석으로 간신

히 과반수를 확보했고, 녹색당 2석의

지지를 받고 있다.

보수당은 44석으로 공식 야당이 됐

다. BC주와 캐나다의 다른 주 정부는

미국 의회와의 대화 채널을 가동했다.

주수상들은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의원들과 만났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와 에너지에 대한 10% 과세 계획

을 일시적으로 연기했다.

주정부는 현재 펜타닐 문제와 국경

안보 강화도 주요 현안으로 다루고 있 다. 지난해 10월 선거 이후 9개월 만 에 재개된 이번 의회는 11주간의 봄 회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BC주 정부

는 3월 4일 새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 이다.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발효될 예정이어서, 정부는 주 민 생활 안정과 산업 보호를 위한 구

체적인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렌다 베일리 BC주 재무장관 은 "어려운 시기지만 필수 서비스와 주민 지원은 계속 유지하겠다"며 "생 활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정연설은 지난해 11월 별세한 존 호건 전 주수상과 지난 2월 타계한 브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캐나다인

들의 미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레제가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인 1천500명과 미국

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서 캐나다인의 27%가 미국을 '적대국' 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미국

을 '동맹국'으로 보는 응답자는 30%에

그쳤으며, 27%는 '중립국'이라고 답했

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

령이 캐나다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캐나다를 미국의 주로 편입

시키자는 발언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특히 정당 지지성향에 따른 인식 차 이가 두드러졌다. 보수당 지지자의 48%가 미국을 동 맹국으로 본 반면, 자유당 지지자는 20%, 신민주당(NDP) 지지자는 21% 만이 동맹국이라고 답했다. 블록퀘벡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47%가 미국

을 적대국으로 인식해 가장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전체 응답자의 13%에 그쳤으며, 74%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 명했다. 7%는 트럼프에 대해 잘 모른 다고 답했다. 보수당 지지자 중에서는 27%가 트 럼프에 호감을 보였지만, 자유당과 신 민주당 지지자는 각각 5%와 7%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미국인들 의 캐나다 인식은 여전히 우호적인 것 으로 조사됐다. 미국 응답자의 56%가 캐나다를 동 맹국으로 보고 있으며, 적대국으로 인 식하는 비율은 1%에 불과했다. 이번 온라인 여론조사는

3월 8일 국제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을 맞아 열리는 '여성 심장 건강 세미나'

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학원에서 전문 간호사(Nurse Practitioner, NP) 과정을

밟고 있는 문지영 간호사가 여성 심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밴쿠버 여성회(이사장 이 인순)와 함께 기획했다. 에드먼턴 마잔코프스키(Mazankowski) 심장 센터 심장 중환자실에

서 근무한 문 간호사는 여성 심장질환의 특성과 예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간호사가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의료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의료계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대학 시절 약국에서 일

하면서 사람들과 건강 상담을 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느꼈죠. 약사 선생

님의 조언으로 간호학을 공부하게 됐

는데, 지금은 이 선택이 제게 다양한

기회의 문을 열어줬다고 생각합니다."

-심장 질환 분야를 전문적으로 선

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에드먼턴 마잔코프스키 심장 센터

심장 중환자실에서 일하면서 심혈관

질환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여성 심장 질환 연구자인 지도

교수님과 함께 일하며 남성과 여성의

심장 질환 연구 격차, 진단과 치료의

차이점을 알게 됐어요. 이런 불평등

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전문 간호사 NP 과정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전문 간호사는 일반 간호사보다 더

심화된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직종입니다.

환자 상태 평가, 진단, 치료 계획 수립,

약 처방까지 가능하죠. 단순한 치료를

넘어 예방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

싶어 이 과정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여성 심장질환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여성 심장질환 연구자인 지도 교수

님과 함께 일하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

게 됐습니다. 대부분의 심장질환 연구

가 남성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었고, 진단과 치료도 남성 중심적이었죠. 여

성들은 다른 증상을 보여 진단이 늦

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여성들

이 자신의 건강을 뒷순위로 미루는

경향이 있어 더 많은 정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의 차이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였죠. 이런 현실을 보면서 여성들

의 심장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인 관리를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 심장질환의 특징은 무엇인가 요?

"여성은 전형적인 흉통보다 피로, 호흡곤란,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보

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나 갱년기로 오해받기 쉽죠. 또한 호

르몬 변화, 임신 합병증, 폐경 이후의

심혈관 위험 증가 등 남성과 다른 요

인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여성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심장질

환 증상은 무엇인가요?

"가슴 통증 없이 나타나는 극심한

피로감,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소화불

량이나 메스꺼움 같은 소화기 증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어깨, 등, 턱, 목, 팔

의 불편감이나 통증도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죠. 수면 장애, 불안감, 식은

땀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의

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다룰 주요 내용

은 무엇인가요?

"여성의 심장 건강에 대한 필수 정

보를 쉽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여성

심장질환의 특징적인 증상, 위험 요인,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입니다.

참석자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

용적인 건강관리 방법도 소개합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어떤 변화를

기대하시나요?

"여성들은 종종 자신의 건강을 뒷전

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괜찮겠지'하며 중요한 신호를 놓치곤

하죠.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여성들이

자신의 심장 건강에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계기가 되길 바

랍니다. 특히 심장질환의 조기 발견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작은 변화

라도 주의 깊게 살피는 습관을 가지

셨으면 합니다."

-세미나에서 실용적인 건강관리 방

법도 배울 수 있나요?

"심혈관 질환(Cardiovascular Disease)의 주요 위험 요인과 예방법을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식습관이 어떻게 심장 건강

에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운동이 도

움이 되는지,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또한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생활 수칙과 보호 요인에 대

해서도 상세히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이 모든 내용을 참석자분들이 일상생

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준비

하고 있습니다."

-개별 상담도 가능할까요? "세미나 후에는 충분한 질의응답 시

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인 질

문들은 이 시간에 답변해 드리겠지만, 개인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나 증상에

대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추천드

립니다. 필요하신 분들께는 전문의 상

담을 받으실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해드

리려고 합니다." -향후 추가 세미나 계획이 있으신

가요? "이번이 첫 세미나입니다만, 참석자

들의 관심과 피드백에 따라 추가 세

미나나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심장 건강을 위한 교육과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

정입니다."

여성의 심장 건강에 대한 인식 제

고가 시급한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생활에서 바

로 적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 다. 3월 8일 오후 2시부터 버나비(앤 블리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

는 참가비가 무료이며, 간단한 간식과 음료가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 (van.kcws@gmail.com)로 하면 된다.

-주최: 밴쿠버 여성회

-일시: 3월 8일(토), 오후 2시-3시30분

-장소: 9912 Lougheed Hwy. Bby.

-참가비: 무료(간식과 음료 제공)

-문의: van.kcws@gmail.com

증상 달라”

"여성의 심장은 다르다"… 당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

여성 심장질환 가장 큰 사망 원인… 예방 제대로 알아야 "피로, 소화불량도 심장 신호" 조기발견 팁 공개 국제여성의 날 맞아 '여성 심장 건강' 건강 세미나

ICBC,

의료기록 접근권 확대 약관 개정, 의료계 강력 반발

환자정보 보호와 진료자율성 침해 논란 가열

의료기관 수입 30~100% ICBC 의존… 거부권 없어

ICBC(BC자동차보험공사)가 의료서비

스 약관을 전면 개정하면서 의료계와

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환자 정보

보호와 진료 자율성 침해 논란이 핵

심이다. ICBC는 지난해 12월 10일 협

력 의료기관들에 이메일을 보내 새로

운 의료기관 검색 시스템 도입과 함께

약관 개정을 통보했다.

침술, 척추교정, 상담, 운동요법, 마

사지, 물리치료, 심리치료 등을 제공

하는 의료기관이 대상이다. 가장 큰

쟁점은 환자 의료기록 접근권이다. 약

관 6.3항은 ICBC 직원들에게 의료기

관 컴퓨터 시스템 접근권을 부여한다.

밴쿠버 테스 헬스 클리닉의 마티

나 웨그너 원장은 "BC주의 엄격한 의

료기록 보호 규정에 위배될 수 있다"

며 "ICBC 환자가 아닌 다른 환자의

정보까지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지

적했다.

루카 미프티우 사우스 프레이저 물

리치료사는 "임신 시도나 정신건강 상

담 등 민감한 정보가 많은데 ICBC가

무제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

라고 비판했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제인앱(Jane app) 소프트웨

어는 ICBC 환자 정보만 분리할 수 없

어 우려가 더욱 크다.

ICBC의 페리 스트라우스 최고책임

자는 "감사 과정에서만 접근이 필요하

며, 의료기관은 다른 환자들의 개인정

보 보호를 위해 정보를 편집할 수 있

다"고 해명했다. 브렌트 쉬어러 ICBC

대변인은 "예고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

해 감사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며 "감사 자체가 매우 드문 경우"라고

강조했다. 의료기록 소유권도 논란이

다. 약관 9.1항은 의료기관의 ICBC 기

밀정보 접근을 제한한다.

BC주에서 의료기록은 환자 소유인

데, ICBC가 정보 보관과 폐기를 결정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마사지치료사

와 척추교정사는 기록을 16년간 보관

해야 하는데, ICBC의 조기 폐기 요구

시 대응 방안이 불분명하다.

이에 대해 스트라우스 최고책임자

는 "ICBC 기밀정보는 환자의 임상기

록이 아닌 제품, 고객, 공급업체, 지

적재산권 등을 의미한다"며 "임상기

록은 환자의 소유이며, ICBC가 소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치

료 자율성 침해도 우려된다. 약관 6.1

항은 ICBC가 서비스와 결과물에 대

한 핵심성과지표를 설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웨그너 원장은 "의료진은 환자의 완

전한 회복을 원하지만, ICBC는 빠른

직장 복귀만 중시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ICBC는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물리치료 25회, 침술 12회, 마사지 12

회, 척추교정 25회, 운동치료 12회를

기본 보장한다. 추가 치료는 의사의

치료계획과 ICBC 승인이 필요하다. 웨그너 원장은 "중등도 부상은 평

균 3번의 연장이 필요하고, 골절이나

척추 부상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

다"고 설명했다. 미프티우 물리치료사

는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환자는

장기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환자는 의료진이 필요성을 인정해도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며 의료 접

근성 격차를 지적했다.

ICBC 스트라우스 최고책임자는 "

약관 변경은 청구 절차 간소화가 목

적"이라며 "감사나 조사 과정에서도

환자 정보 보호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ICBC는 3천500개 의료기관

과 약 1만 명의 의료인들을 위한 문의

창구를 마련했으나, 접수된 의견은 40 건에 불과했다. 의료기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일반 의료기관의 경우 침술, 상담,

마사지 환자의 30~40%, 물리치료 환 자의 40~60%, 운동치료 환자의 100%

가 ICBC 보험 대상이다. BC주에서

자동차보험은 ICBC가 독점하고 있어

의료기관들은 약관 수용을 거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웨그너 원장은 "BC주 산업안전보건

공단(WorkSafeBC)도 비슷한 약관 변

경 후 많은 의료기관이 산재 환자 진

료를 중단했다"며 "이번에도 ICBC 환 자 진료 거부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애국심 마케팅? '국뽕' 될라" 매장 문 닫을 판

자유무역 체제서 국내 생산기반 상실… 전환 쉽지 않아

캐나다 전역에서 애국심에 호소하 는 자국산 제품 구매 운동이 확산 되고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 르다. 캘거리의 소상공인들은 공급

망과 가격 문제로 캐나다산 제품으

로의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해 애

국심 마케팅에 대한 비판적인 뉘앙

스가 담긴 '국뽕'(국가+마약의 합 성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고 밝혔다.

마다 루프 지역의 실뜨개 용품점 들은 캐나다산 양모 제품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양모 산업 규모가 너무 작아 현재 수요 의 절반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 이다. 일부 제조업체는 생산량 부 족을 이유로 신규 거래를 전면 중 단했다. 의류 소매업계도 비슷한 상황이 다. 업계 관행상 의류 주문이 6~10 개월 전에 이뤄져야 하는데, 갑작 스러운 공급망 전환은 재고 관리 와 가격 측면에서 현실성이 떨어진 다는 분석이다. 캐나다산 의류는 수급이 어려울 뿐 아니라 수입 제 품 대비 최대 3배까지 가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몬트리올 은행에 따르면 이러 한 현상은 지난 20년간의 자유무

역 체제가 만들어낸 구조적 결과 다. 각국이 특화된 분야에만

전원

지난 17일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가 토 론토공항에 착륙 중 전복된 사고에서

탑승객 80명 전원이 살아남은 것은 '

기적'에 가깝다고 미 언론이 18일 일

제히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문

가들은 이 같은 기적이 안전을 고려

한 항공기 설계와 구조대·승무원들의

빠르고 침착한 대응 덕분이라고 설명 했다. 영국 크랜필드 대학의 항공 부

문 책임자인 그레이엄 브레이스웨이

트는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거꾸로 뒤

집힌 상태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

았다는 것은 항공기가 어떻게 설계됐

고 구조팀이 어떻게 대응했으며 승무

원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많

은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는 여객기의 좌석이 바닥에서 분

리되지 않은 점, 안전벨트를 튼튼하게

80대 노인에 65년전 교통사고 벌금 4천600달러

정비사 일하며 보험 의무가입… "사고 기억도 없어"

크리스마스 즈음 발생한 경미한 접촉

사고로 65년 전 교통사고 기록이 드

러났다. 뉴브런즈윅주에 사는 오시 길

다트 씨(85)는 이 과정에서 4천661.91

달러의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

면허시험을 보기 위해 뉴브런즈윅

주 차량관리국을 방문한 길다트 씨

는 1960년 토론토에서 발생한 무보험

사고 기록으로 면허가 정지됐다는 사

실을 처음 알게 됐다. 당시 토론토에

서 정비사로 일했던 길다트 씨는 직업

특성상 자동차 보험 가입이 의무였다.

온타리오주 자동차사고 배상기금 측

은 무보험 운전자와의 사고 피해 보상

을 요구하고 있지만, 65년 전 사고에

대한 기억도 없는 상황이다.

1971년 뉴브런즈윅주로 이주한 후에

도 길다트 씨는 캐나다 국영철도의 트

럭 기사로 1종 면허를 취득했다. 온타

리오주와 뉴브런즈윅주에서 수십 년

간 면허를 갱신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

고가 문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뉴브런즈윅주 공공안전부는 "타 지역

면허 정지 여부를 전국적으로 확인하

지만, 10년 이상 된 법원 판결에 따른

정지라면 다른 주의 미납금을 징수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길다트 씨의 면허는 회복됐고

운전면허 시험도 다시 예약됐다. 하지

만 온타리오주 교통부가 청구한 벌

금은 여전히 남아있다. 매월 200달러

씩 분할 납부가 가능하지만, 다음 주

면 86세가 되는 연금 생활자에게는

큰 부담이다.

온타리오주 공공사업서비스부는 해

당 프로그램 관련 청구에 대해 이의

제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판

결이 내려진 경우에도 법률 자문을

통해 판결 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길다트 씨의 가족들은 현재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해결 방

안을 검토 중이다. 수십 년간 아무런

통지도 받지 못했고 면허 정지도 없었

던 사안이 갑자기 등장해 노인의 생활 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위험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 목격자들은 사고 직후 안전벨트 덕분에 대부분의 승객이 안전하게 보

호됐다고 전했다. 탑승객이었던

제작한 점, 승객이 앞좌석에 부딪혔을 때 크게 다치지 않도록 표면을 부드럽 게 만든 점 등이 이런 전복

30만 우크라이나인들 여권 갱신 못해 체류 위기

캐나다-우크라이나 긴급여행허가(CUAET) 3월 종료

캐나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우크

라이나인 30만 명의 체류 자격이 오

는 3월 31일자로 종료된다. 캐나다-우

크라이나 긴급여행허가 CUAET 만

료가 임박한 가운데, 특히 군복무 대

상 연령대 남성들은 여권 갱신조차

할 수 없어 합법적 체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리치몬드에서 건물관리기술자로 일 하는 이호르 폴리틸로씨의 사례는 이 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 2022년

전쟁을 피해 캐나다로 온 폴리틸로씨

가족은 부인이 법률보조원으로 취업 하고 딸은 올 9월 유치원 입학을 앞두

는 등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왔다.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18~60세 군복 무 대상 남성들이 여권을 갱신하려면

군사등록 앱 'Rezerv+'를 통해 정보

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

다. 그러나 이 앱은 우크라이나 군사

사무소 방문을 필수 요건으로 하고 있

어, 사실상 현지 방문 없이는 여권 갱 신이 불가능하다. 토론토 소재 이민컨설팅회사 '이민

지원 캐나다'에 따르면 비슷한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인이 400명을 넘어선 다. 2015년 우크라이나가 도입한 생체 인식 여권이 올해부터 대거 만료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우크라이나 재외공관의 업무 포화 로 여권 갱신 예약이 8월 이후에나 가 능한 실정이다. 3월 말 체류 자격 만 료를 앞둔 상황에서 여권 갱신은 사

실상 불가능하다. 캐나다 이민난민시 민권부 IRCC는

잔류도 불 가능한 처지에 놓였다. 고국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한인

100년 전통 막걸리의 새바람 한국 대표 막걸리 브랜드 지평주조, 북미 진출 신호탄

100년 전통의 한국 대표 막걸리 브

랜드 '지평'이 캐나다에 공식 출시되

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 주

류 수입사 SOMABEE MARKETING INC.(대표 허준)은 1925년 설립

된 지평주조의 대표 제품을 캐나다

시장에 선보이며 K-주류의 새로운 장

을 열었다.

창업 100주년을 맞은 지평주조는 세

기를 넘나드는 전통적 제조 방식과 엄

선된 원료로 한국 막걸리 문화의 정수

를 지켜온 주조 명가다.

이번 캐나다와 미국 동시 수출은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한

국 전통주의 세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는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가업을 이어받아 불과 8

년 만에 연 매출을 80배 이상 성장시

키는 혁신적 경영으로 주목받았다. 이

러한 성과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6년 연속 1위, 막걸리 브랜드 선

호도 1위 등의 성과로 이어져 지평을

한국을 대표하는 막걸리 브랜드로 자

지평 막걸리, 캐나다 공식 출시

지평주조, 미국·캐나다 동시 수출

한국산 쌀·누룩 사용, 48시간 발효

'지평 밤막걸리' 순차 출시 예정

캐나다 전역 유통망 확대 계획

장년회, 신 노년층 위한 교양강좌 성료

원경란 가정의 "무조건적 약품복용 삼가야"… "인문학 강좌 더 늘려달라"

늘푸른 장년회(회장 이원배)가 주최한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과 "이스라

엘 역사와 문화" 교양강좌가 2월 12일

과 14일 이틀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됐

다. 버나비 한인실업인협회 세미나실

에서 진행된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 법" 강좌에서는 한국 가정의 출신 원

경란씨가 강사로 나섰다.

원씨는 치료약과 건강보조약품의 혼

합사용 주의사항, 처방전약과 일반 판

매약의 성분과 종류, 브랜드약품과 복

제약품의 성분차이, 체질에 따른 올바

른 의약품 선택 등을 상세히 설명했

다. 특히 원씨는 인체 기능이 노화되

면서 약품에 의존하기 쉽지만, 무조건

적인 약품 복용보다는 균형 잡힌 식

단과 꾸준한 운동, 긍정적 사고방식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나비 엔블리센터에서 열린 "이스

라엘의 역사와 문화" 강좌는 이스라엘

'지평 막걸리' 캐나다 상륙

리매김하게 했다. BC주에서 첫선을 보

인 '지평 프레시(JI PYEONG MAKGEOLLI FRESH)'는 한국산 쌀과 지 평의 자체 누룩을 사용해 48시간 발 효 숙성하는 전통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과정을 통해 탄생한 막걸리는 산뜻 한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 며, 한국의 맛을 그대로 캐나다 소비 자들에게 전달한다.

허준 소마비 마케팅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K-문화와 함께 K-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막걸리는 건강한 발효 식품으로 서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해외 소비자 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소마비는 '지평 프레시'의 성공 적인 론칭을 시작으로, 한국 보늬밤을 사용한 '지평 밤막걸리(JI PYEONG MAKGEOLLI CHESTNUT)'도 순차 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평 프레시(SKU#267024)는 2월 20일부터 BC 리커스토어에서 주문 구

매할 수 있으며, 3월 초부터 개인 리 커스토어에서는 병 단위로도 구매 가

청년회와 늘푸른 청년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강좌는 영어와 한국어로 동

시에 이뤄졌으며, 2천년간 디아스포라 의 삶을 살다가 2차 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로 촉발된 시오니즘의 결과로 현

재의 이스라엘로 돌아오기까지의 역사

와 문화를 다뤘다.

강연자들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현대 이스라엘의 입장을 설명하며, 한

국과의 경제 및 문화교류 현황도 소개

했다. 또한 한인사회와 이스라엘 커뮤

니티 간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표명했다. 장년회 회원 중 다수를 차

지하는 6.25 전후세대인 신 노년층 참

석자들은 양 강좌에서 진지하고 심도

있는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는 한국에서처럼 건설적인 신 노

년층의 문화가 밴쿠버에도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

다. 늘푸른 장년회는 이러한 호응에 힘

입어 앞으로 신 노년층의 수준에 맞는

인문학 강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인사회의 지적 탐구력을 한층 더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능하다. 한편, 소마비는 BC주를 시작 으로 앨버타주,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캐나다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 정이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K-주류 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버나비 에드먼즈 지역에 취약계층을 위한 통합 의료센터가 2월 6일 문을 열었다. 모자이크 지역사회 의료센터 는 버나비 1차 의료 네트워크와 협력 해 이민자, 원주민, 노숙인 등 의료 서 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계층을 위한 맞 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드먼즈 스트리트(7366 Edmonds St.)에 위치한 이 센터는 5명의 1차 진료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정신건 강 전문가,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의 료 인력을 갖추고 있다. 발데브 상게 라 버나비 1차 의료 네트워크 운영위 원회 에드먼즈 의료책임자는 "전담 간 호사 한 명당 800~1,000명, 가정의 한 명당 1,250명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최병하(Paul Choi) BC주 주의원은 개소식에서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 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큰 도움 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헐 리 버나비 시장, 피터 줄리안 연방 하 원의원, 제임스 왕 시의원, 다니엘 테 트로 시의원, 리차드 리 시의원도 참 석해 의료센터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 했다. 이 센터는 정신건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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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감염된 사람과의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이 전체 암 발병 사례의 5%를 차지하

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3명이 HPV 감염을 경험하

며, 감염 위험은 성별과 무관한 것으

로 나타났다. UBC 의과대학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HPV는 자궁경부암 발

병의 99%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이다.

또한 구강암, 인후암, 항문암 등 다양

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캐나다 암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남성의 두경부암 발생률은 여성

보다 2.7배 높았으며, 2024년에는 2.8

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가다실9와 서바릭스 두

종류의 백신이 승인됐다.

가다실9는 9종의 HPV를 예방하며

9~45세 남녀 모두 접종이 가능하다.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 원인의 70%

를 차지하는 2종의 고위험 HPV를 예

방하며, 같은 연령대 여성에게 사용된

다. 2022년 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4가 백신은 남성의 생식기 사마귀 예

방에 90%, 항문 상피내종양 예방에

자유당 새 얼굴 마크 카니에

NDP 싱 대표 지지율 하락

연방신민주당 (NDP)의 재그

밋 싱 대표가

정치적 갈림길

에 섰다. 연방

자유당 당권 경

쟁에서 마크 카 니 전 중앙은행

총재가 부상하면서 진보 성향 유권자

들의 지지 이동이 본격화됐다.

여론조사 결과, NDP는 역대 최저

인 한 자릿수 지지율로 추락할 가능성

에 직면했다. 현재 하원에서 연방 자

유당, 보수당, 블록퀘벡당에 이어 제4

당인 NDP는 원내교섭단체 지위마저

상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카니 후보는 3월 9일 자유당 전당대 회 이후 곧바로 총선을 실시할 수 있

다는 입장을 밝혔다.

NDP 전국선거대책본부는 각 선거

구에 3월 10일 총선 가능성에 대비하

라는 긴급 지침을 하달했다. 2022년 3

월 총선 이후 트뤼도 정부와 맺은 '

신뢰와 공급 협정'이 NDP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치과보험, 의약품

보험, 주거지원 등 주요 정책을 관철

시켰지만, 자유당과의 밀월관계로 진

보 정당의 독자성이 약화됐다는 평가

가 나온다.

싱 대표는 카니와 폴리에브를 "억

만장자들의 편에 선 지도자"로 규정

하며 자본이득세 인상 철회 약속을

비판했다.

하지만 싱 대표 본인의 고가 시계

착용 논란으로 부유층 이미지가 있어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77.5%의 효과를 보였다. 캐나다 암퇴

치협회의 연구에서는 17세 이전 접종

시 자궁경부암 예방률이 90%, 30세

이전 접종 시 50%의 예방 효과가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면역자문위원회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받

은 비율은 여성 77%, 남성 75%로 나

타났다. 26세 미만은 전국 모든 주와

준주에서 학교 기반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지만, 26세 이

상은 자부담으로 접종해야 한다. 토론토 기준 1회 접종 비용은 215

달러다. 특히 HIV 양성자는 HPV 감

염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

역 연구에서 HIV 양성자의 HPV 감 염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암 발병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 인됐다. 공공보건국은 HIV 양성자에 게 가다실9 백신 3회 접종을 권장하 고 있다.

캐나다 암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구 강 및 인후암의 25~35%가 구강 HPV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항문암 환자의 90%에서 HPV 감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합병 압박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통화에서 1908년 체결된 국

경조약을 언급하며 관세 부과와 영토

통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당 조약은 영국 에드워드 7세와

테오도어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시기

영국 간의 조약'이다. 트뤼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이 조약은 미 국-영국 간 체결된 11개 국경 관련 협 약 중 하나로, 단순히 강과 호수를 따 라 국경을 표시하고 경계석을 세우는 실무적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뉴브

런즈윅주와 메인주 사이 펀디만의 파 사마쿼디만 수역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미국 독립전쟁 이후 영국령 북아 메리카(현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국 경 문제는 지속적인 갈등 요인이었다.

1812년 전쟁의 한 원인도 영토 확장 문제였다. 이후 1818년 협약, 1842년

웹스터-애쉬버튼 조약, 1846년 오리 건 조약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국경 이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캐나다는

밴쿠버 초콜릿 업체들 "원료값 70% 상승…

서아프리카의 극심한 가뭄이 세계 초콜릿 시장을 강타했다. 카카오 국

제 가격이 1톤당 1만2천60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400% 급등

했고, BC주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연쇄 가격 인상에 내몰렸다.

미국 기후중앙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카카오 공급량의 71%를 차지 하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10년간 카카 오 재배 최적 온도인 32도를 초과하는 날이 6주 증가했다. 특히 가나 와 코트디부아르는 주요 수확기인 10월에서 3월 사이 32도를 넘는 날

이 3주 더 늘었다. 카메룬은 2주, 나이지리아는 1주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됐다.

가나 아샨티 지역은 약 85만 농가가 재배하는 카카오 나무의 어린

묘목 80%가 가뭄으로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이 시기 3~4차

례 내리던 비가 올해는 전혀 내리지 않았다.

BC주 초콜릿 업계도 원료 가격 급등

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캐나다 최초

의 유기농 초콜릿 회사인 덴먼아일랜

드 초콜릿 공장은 제품 가격을 15%

인상했으며, 추가로 25% 더 올릴 계

획이다. 밴쿠버의 젬 초콜릿은 콜롬비

아와 벨리즈에서 들여오는 원료 가격

이 70% 상승해 수익이 절반으로 줄

었다.

굿 초콜리티어는 에콰도르산 카카

오 페이스트 800kg 주문 가격이 8천

달러에서 2만4천 달러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초콜릿 업계는 포장비와 배

송비 절감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임대

료 등 고정비용 부담이 크다. 일부 업

체는 초콜릿 한 판에 15달러를 받아

야 할 상황이라며 소비자 이탈을 우

려하고 있다.

글로벌 초콜릿 업계의 변화도 감지 된다. 로키마운틴 초콜릿은 창업 38

년 만에 처음으로 톤당 1만 달러를

넘는 원자재 가격에 직면했다. BC주

에서 뉴펀들랜드까지 50개 매장을 운

영하는 이 업체는 지난 5년간 40%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밴쿠버의 수제

카카오 가격 400% 상승

서아프리카 가뭄 심화

BC주 초콜릿 가격 인상 기후변화로 생산 위기

초콜릿 원료비 급등

밀크초콜릿 생산 확대

초콜릿 업체들은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굿 초콜리티어는 프랑스 초콜릿

장인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에콰

도르 남부 50개 농가의 공정무역 카

카오만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2024년 초 새로운 계약 기간

이 시작되면서 카카오 가격이 3배로

치솟았다. 업계는 다양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카카오 함량이 상대적

으로 낮은 밀크초콜릿 생산을 늘리

고, 원료 낭비를 최소화하는 공정 혁

신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품질 저

하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게 대다

수 업체의 입장이다. 서아프리카 현지

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 산림농업은

카카오 농가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 랐다. 카카오 나무 사이에 다른 작물

보존하는 방식이다.

도입

카 농민단체연합은 13개국 공동으로

농업협동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소

규모 대출과 마케팅 지원으로 기후변 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초콜릿 시장 규모는 1,140억

달러에 달한다. 아메리카 원산지인 카

카오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전파돼

세계적인 기호식품이 됐지만, 기후변 화로 인한 재배 환경 악화로 생산기반 이 흔들리고 있다. 서아프리카 13개국 농민단체연합은 프랑스어권 국가들의 협동조합 모델을 영어권 국가들로 확 산시키려 하고 있다. 소규모 농가들이 모여 대출을 받고 공동 마케팅을 펼 치면 기후변화 대응이 수월해질 것이 란 전망이다. 카카오는 5세기 전 아즈텍 왕족의 전유물에서 출발해 글로벌 기호식품 이 됐다. 아메리카 원산지에서 아시아 와 아프리카로 전파된 카카오는 이제 1,14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산업을 이 루고 있다.

카 카오 재배부터 초콜릿

전반의 지속가능성이 시험대에

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진정한 초 콜릿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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