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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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3호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메트로밴쿠버 전역 폭설경고 발령 18일 오전까지 강설량 10cm 이상 예측 시투스카이 지역 35cm, 여행 제한 경고 올해 이상 기후로 수 많은 자연재해를 겪 고 있는 BC주에서 올 겨울 메트로밴쿠버 도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연방기상청은 17일 오전 6시 24분에 메 트로밴쿠버를 포함해 BC주 거의 모든 지 역에 대해 18일 오전까지 강설 경보를 발 령했다.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웨스트밴쿠 버와 노스밴쿠버가 포함된 노스쇼어부터 메이플릿지까지 거의 모든 북부 지역에서 폭설이 예상됐다. 예상 강설량은 10cm에 이를 것으로 봤다. 특히 강풍까지 함께 이어져 눈폭풍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 기온도 떨어지면서 표고 200미터에서 300미터 사이에 눈이 쌓일 수 있는데, 많은 눈이 내릴 경우 해수면까지도 눈 이 쌓일 수 있어 도로 사정이 좋지 않 을 수 있다. 18일 오전 이후부터 기온이 올라가면서 눈이 녹을 수 있고, 높은 지역에서는 눈 이 비로 바뀌어 내릴 수도 있다. 11월 중순 폭우와 폭풍으로 초토화 됐

던 프레이저밸리의 아보츠포드 지역 지역 도 메트로밴쿠버와 마찬가지로 폭설경보 가 내려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 으로 보인다. 그러나 칠리왁이나 호프 지역은 강설량 이 25cm에 이를 것으로 보여 아보츠포드 에서 동쪽 외곽으로 나가는 교통 상황은 더 힘들어질 예상이다. 또 다른 폭우 피해지역은 시투스카이 와 휘슬러, 스퀘미시 지역에는 25cm에서 35cm미터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 기온 상 황에 따라 눈과 비가 섞여 내릴 수도 있 다. 특히 이런 날씨가 18일 오후까지 이어 진다는 예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비필 수 목적으로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지 말 라고 경고했다. 밴쿠버 지역의 날씨를 보 면 일요일 낮까지 1도에서 6도 사이의 영 상 기온을 보이지만, 19일 일요일 밤부터 영하 3도까지 내려가는 등 22일 수요일까 지 최저기온이 0도에서 마이너스권에 머 물 예정이다. 표영태 기자

BC주 홍수 피해 주민 여행 및 이민 서류 교체 수수료 면제 홍수와 산사태로 PR카드, 시민권 증명서 분실 때 학생, 취업 등 임시 체류자 신청서 및 체류도 연장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는 BC주 남 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던 자연 재해로 피 해를 입은 BC주 거주자들에 대해 일부 서류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연방이민부는 BC주에서 11월 중순 홍 수와 산사태 등으로 여행, 시민권, 영주 권 등 중요한 서류를 분실했거나 파손된 경우 이를 무료로 재발급해 준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11월 15일부터 소급해 내 년 5월 31일까지 실시된다. 이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에게 필수 적인 증명서나 서류로, 여권, 난민여행서 류, 신원 증명서, 시민권 증명서, 그리고

영주권(PR) 카드 등이 포함된다. 또 홍수 피해를 직접 입은 BC주 임시 체류자에 대한 신청서와 생체정보 수수 료도 면제해 준다. 면제 조건은 홍수로 인 해 해당 서류를 분실했거나 훼손 되어 재 발급 받는 경우이다. 홍수 피해로 유학허 가증, 워크퍼밋, 방문자 비자를 제때 신 청할 수 없는 임시 거주자에게도 수수료 면제된다. 이번 면제 대상으로 이미 재발 급이나 서비스 수수료를 냈거나, 11월 15 일 이후에 낸 경우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동시에 홍수 피해로 적기에 유학 허가, 취업 허가, 그리고 방문자 비자 신청을 할 수 없었던 신청자에게 기간도 연장해 준 다. 표영태 기자

한파 속 코로나 검사  오늘 취저 -16도 강추위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 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1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6도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고, 서울에 함박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 했다.

[뉴시스]

750만 재외동포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 발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인 양정숙 의원 등 10인은 재외동포법안을 발의했다. 대표 발의한 양 의원은 제안 이유로, 재외동포는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연해 주, 중국 동북 지방으로 이주를 시작한 이후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까지 진출하여 750만명 에 육박하는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그 러면서 그동안 대한민국이 최빈국에서 GDP 순위 세계 10위로 엄청난 경제 성 장을 이룩한 바탕에는 해외에 있는 재외 동포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알리고 소개 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여 국익 증 진에 앞장선 공로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 행함에 따라 재외동포가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지에서 아시아계 대상 혐오 범죄로 인해 정신적ㆍ육체적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임을 상기시키며, 이에 재외 동포정책에 대한 법률로 규정하는 재외

동포보호법을 제정하여 재외동포를 보호 하고 재외동포가 대한민국과의 유대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법안의 주요내용 일부를 보면, 재외동 포의 생명ㆍ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고 재 외동포가 민족적 정체성과 대한민국과의 유대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 여 재외동포에 대한 기본사항을 규정함 을 목적(안 제1조)으로 한다. 재외동포정책 및 재외동포보호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하여 외교부장관 소 속으로 재외동포위원회를 두도록 (안 제 7조) 한다. 외교부장관은 5년마다 재외동포정책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재외동포정책에 관한 집행계 획을 수립하도록 (안 제8조) 한다. 재외공관의 장은 재외동포정책의 원활 한 시행을 위하여 재외동포 관련 사업의 발굴, 추진 및 평가하고, 효과적인 재외

동포정책의 시행을 위하여 주재국과 협 력관계를 유지하도록 (안 제9조 및 제10 조) 한다. 국가는 재외동포정책을 수립ㆍ집행에 있어 재외동포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 의 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외교 부장관은 재외동포정책의 수립ㆍ시행을 위하여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안 제11 조 및 제12조) 한다. 외교부장관은 형사절차상의 지원, 재 외동포 범죄피해 시의 지원, 재외동포 사 망 시의 지원, 해외위난상황 발생 시의 지 원 등 재외동포보호를 위한 각종 지원을 하도록 (안 제13조부터 제20조까지) 한다. 재외동포보호 과정에서 생명ㆍ신체 및 재산의 보호에 드는 비용은 재외동포가 부담하도록 하되,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국가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 안 제21조 )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말하다> 소했고, 다른 출제 오류 피해자까지 총 91명은 과 만 27세의 젊은 지도자가 2500만 인구를 통 결과적으로 김정은이 주창했던 핵·경제 병진 3년 뒤 1000만원씩 국가배상을 받았다. 치하는 권력을 물려받았다. 집권 초기에는 어 노선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핵 개발 중앙일보 1995년 1월 성균관대 대학별고사(본고사) 린 나이와 경험 부족 등으로 온전히 권력을 장 과 경제 발전은 애초부터 양립할 수 없었던 것이 콘텐트제작에디터 사설 가 실시됐다. 수학 답안지를 채점하던 이 학교 악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다. 지금 김정은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딱 두 가 수학과 김명호 교수는 ‘공간벡터에 대한 증명 그는 빠른 시간 안에 권력 기반을 굳혔다. 10년 지다. 오로지 핵을 붙들고 폐쇄와 고립을 자초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 “엿 먹어.” 분명히 욕설인데, 상대는 의뭉을 떤 문제’에서 오류를 발견했다. 학교 측에 이의를 이 지난 지금 ‘김정은 주의’란 용어가 사용되고 하며 주민의 삶을 더욱 더 극한의 고통으로 몰고 다. “엿 먹고, 시험에 착 붙듯이 다 잘되라고.” 제기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듬해 재임용에서 조부 김일성에게 붙이던 ‘수령’ 호칭까지 다시 가거나, 아니면 핵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한국을 엿 욕설의 유래는 몇 가지가 있다. 그중기회를 하나가주겠다” 탈락한 김 교수는선임해 출제 오류 등장할 정도가 됐다. 후견인이던 고모부그러니 장성 지난 포함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정상적인 국가 응시 “변호사를 끝까지적에 대한 보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권좌에 오른 지 어 탓이다. 10년간 주민 생활 수준이 ‘무즙 파잘 생각해봐라” 이라며 소송을 냈다.이씨는 김 교수는 택을 비롯한 원로들을 가차결 없이얼마나 숙청하는 등 발전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양자택일 해야하 지 싸울 테니 등등. 승 패소했다. 재임 제로 만 10년이 됐다. 유례없는 3대 세습의 피폐해졌을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장혜수 입학시험 출제 오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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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능히 더욱 더 극한의 고통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권좌에 오른‘김정은 지부친 어제로 만 용어가 10년이 됐다.핵·경제 해졌을지 짐작할 수판명 있다. 몰고 당국이 발표한 다 답은 ①번 디아스타제인데, 후 석궁을이듬해 준비해재임용에서 판사 집을 찾아갔다. 영화 제한적인 범위에 지가 없었다는다. “엿 먹고, 시험에 착 붙듯이 잘되라고.” 제기했지만④ 소용없었다. 김일성에게 ‘수령’ 호칭까지 다시 가거나, 아니면 핵에대북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한국을 유례없는 3대 세습의 결과조부 만 27세의 젊은리붙이던 지도자가 2500만 인구 결과적으로 김정은이 주창했던 핵·경제 병진 것이 노선은 완전히 현실 직시하고 새로운 전략 짜야 수 하나가 있었다. 무즙에 화살’의 소재인 서나마 개방 정책을 시간이 지날수록 명 엿 욕설의 유래는번몇무즙도 가지가답이 있다.될 그중 탈락한디아스 김 교수는‘부러진 출제 오류 지적에 대한 ‘판사 보복 석궁 테러’ 사건 등장할 정도가 됐다. 후견인이던 고모부 장성 포함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정상적인 국가 를 통치하는 권력을 물려받았다. 집권 초기에는 어린 나이와 경험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핵 개발과 경제 발전은 애초부터 양립 실마리도 거슬러 가면 출제 오류였다. 추진할가차 수 있다 백해지고 있다.입학시험 출제 오류의 고전, 이른바 ‘무즙 파 이라며 소송을 냈다. 김 교수는 패소했다. 재임 택을 비롯한 원로들을 없이 는 숙청하는 등 발전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양자택일 해야하 부족 등으로 온전히 권력을의장악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오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지금 김정은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딱 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 희망적 관측이 있었고 집권 초기 부분적인 개 문제는 김정은 체제를 상대하는 한국 정부의 동’이다. 1964년 12월 1965년도 서울시 전 용 탈락은 다른 이유 때문이라는 게 재판부 판 공포 정치에 힘입은 것이었다. 는데 불행히도 김정은이 선택하는 길은 국제사 수능7일, 오류로 또 다시 홍역 기도 했으나 그는 빠른 시간 예상이 안에 권력 기반을 굳혔다. 10년이 지 가지다. 오로지 핵을 붙들고 폐쇄와 고립을 자초하며 주민의 삶 출제오류 오류지적이 논란이수학 지난 15일 법원 판결 시도도 있었다.아니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원하는 지금 북것과는 전략과 정책이다. 지난북·미 4년반정동안 문재인기 정부 중학입시가 열렸다. 당시는 시험을 쳐 명문 단이었다. 국내외과학Ⅱ 수학계는 빗나간혁것은 그뿐만이 어 회가 정반대의 길이다. 지난 잘못서 왜 못 배우나 적으로 타당하다며 로 일단락했다. 시험 직후부터 한은 국경을붙이던 걸어 잠근 완벽한 자폐(自 대북 정책은 오로지 대화에만 집착하며 북 대한 중학교에 진학하던 김 교수를 지지했다. 해외 응시생들은 20 린 시절부터 서방 상회담이나 남북 정 난 지금 ‘김정은 주의’란 용어가 사용되고 조부스스로 김일성에게 을 더욱 더의극한의 고통으로 몰고 가거나, 아니면 핵에 집 시절이다. 문항에 문제를 제기했다. 학생들은 문 閉) 국가다. 한의 선의에만 기대는 정책이었다. 그 결과 북 문제가 출제됐다. ‘엿기름 대신 넣어서 를 떠돌며 어렵게번생활한 이런 김관해 교수는 2005년 귀 국가에서 교육 공언 도움을 ‘수령’ 호칭까지 다시 등장할 정도가학교 됐다. 후견인이던 고모부 장 김일성착을 버리고 한국을상회담에서의 포함한 국제사회의 받아 정상적인 성장 정지, 무역은 시절로 후퇴 타제 성분이 들어있다. ④번을 써 한 문제 차로 제를 번역해 해외 석학에게 보내기도 했다. 학 그렇게 외부 세계와 담을 쌓고 오로지 한길 한의 비핵화는 요원해졌고 핵개발 수준은 더 엿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보기는 ① 국해 재심을 청구했다. 하지만 1심 패소에 이 을 받은 김정은 은 과는 달리 애초부터 성택을 비롯한 원로들을 가차 없이 숙청하는 등의 공포 정치에 힘 국가 발전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양자택일 해야하는데 불행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의 부모들은 가 원가의 해당 과목 ‘1타 강사’부터 국내외 전문 것은 핵 개발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판명 한층 고도화됐다. 남북 관계는 디아스타제 ②꿀 ③녹말 ④무즙이었다. 입시 어 2007년 항소마저 기각됐다. 김 교수는 그직 부친 김정일과는로 달매진한핵·경제 핵을 포기하려는 의 남북 관계대로 병진 노선은 실패작으로 입은 것이었다. 김정은이 선택하는 길은 국제사회가 원하는 것과는 정반 만있지 항의해도 소용없자 급기야 준비해 무 가들도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4차례 핵실험과 60여차례히도 미사일 경색됐고 한국에 돌아온 것은 당국이 발표한 답은 ①번않았다. 디아스타제인데, ④ 후 석궁을 판사 출제 집을 오류를 찾아갔다. 영화 해당 문제는 최 리 제한적인 범위에 지가 없었다는 것이멸시와 무시뿐이 대표전화 : 604-544-5155 현실 직시하고 새로운 대북 전략 짜야 예상이 빗나간 것은 그뿐만이 어린 강행하고 시절부터‘핵무력 서방 국 대의 길이다. 북·미 정상회담이나 남북 공언과 로수 엿을 쑤었다. 담당기관을 엿을화살’의 들이 소재인 상위권 ‘판사 학생을 변별하기 위한 이른바 ‘킬러 문 발사를 완성’을 선언했다. 었다. 이제는 국제사회 그 누구도 믿지 않는 북 번 무즙도 답이 될 있었다. 무즙에 디아스찾아가 ‘부러진 석궁 테러’ 사건 서나마아니었다. 개방 정책을 시간이 지날수록 명 정상회담에서의 밀며 소리쳤다. “무즙 엿 먹어보라.” 결국 무즙 제’였다. 집단유전학 전문가인 미국 스탠퍼드 하지만 그 결과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간 것 한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전제를 깔고 실마리도 거슬러 가면 출제 오류였다. 수 있다 는 백해지고 있다. 는 달리 애초부터 핵을 포기하 가에서 학교 교육을 받은추진할 김정은은 성장 정지, 무역은 김일성 시절로 후퇴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은 복수정답이 됐고, 해당 학생들은 합격 처리 대 조너선 프리처드 교수는 “고교 시험에 이렇 은 처참할 고통이었다. 수 있는 문 정부의 정책들은 이미 유효성을 상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 희망적범위 관측이 있었고 집권정도의 초기 부분적인 개 동원할 문제는 김정은추진하는 체제를 상대하는 한국 정부의 려는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 또 시 다시 홍역 부친 김정일과는 달리 제한적인 수능 오류로 됐다. 관련 고위 당국자들은 줄줄이 사표를 어려운지난 문제가 모든 인적·물적 핵개발에 집중함으로 봐야 한다. 북한과 과학Ⅱ 출제썼오류게 논란이 15일출제된다는 법원 판결 게 매우 놀랍다” 혁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10년이자원을 지난 지금 북 전략과 정책이다.실했다고 지난 4년반 정부미국 양측 모두가 핵·경제 병진 노선은 실패작으로 판명 동안 문재인간이 지날수록 명백해지고 있다. 못 배우나 에서나마 개방 정책을 추진할 수 있 Seoul New York Montgomery 지난 ‘무즙 파동’은 몇 해 뒤 중학입시 폐지의 계 시험 고 반응했다. 써 나라 파탄 자폐(自 일보직전에의빠뜨렸을 뿐 오로지 시큰둥하게 여기는 종전선언에 집 잘못서 왜다. 로 일단락했다. 직후부터 응시생들은 20 Atlanta 한은 스스로 국경을 걸어 경제를 잠근 완벽한 대북 정책은 대화에만 집착하며 북 대한 과도한 Los Angeles Chicago 문제는 김정은 체제를 상대하 다는 희망적 관측이 있었고 집권 초 기가 됐다. 분위기가 이런데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고강도새로운 제재를 착에서도 벗어나야 그 한다. 임기말에 이벤트성 남 Washington DC 번 문항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학생들은 문 Texas 閉) 국가다. 한의자초했다. 선의에만 기대는 정책이었다. 결과 북 현실 직시하고 대북 전략 짜야 Vancouver San Francisco Diego 는 한국 정부의 전략과 정책이 기 부분적인 개혁 시도도 있었다. 하 ‘무즙 파동’은 다음 출제 오류 사건에 비하 “문제의 조건이 불완전하더라도 낼수있 한국은행이 집계한 북한 경제 통계가 김정은 10 북 대화를 성사시키고 무리한 타제 성분이 들어있다. ④번을 써 한 문제 차로 제를 번역해 해외 석학에게 보내기도 했다. 학 San답은 그렇게 외부 세계와 담을 쌓고 오로지 한길 한의 비핵화는 요원해졌고 핵개발 수준은 더 약속을 남발해 Toronto Seattle 면 애교다. 1998년도 공인회계사(CPA) 문항의 타당성이 유지된다”고 고집했 년의 경제 대변한다. 다음 정부에 부담을 것도대북 곤란하다. 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북한은 스스로 걸어 실상을 잠근 완벽한 ‘ 김정일 다. 지난 4년반 동안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오로지 대화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의 부모들은 가 원가의 1차 해당시과목으므로 ‘1타 강사’부터 국내외 전문 로 매진한 것은국경을 핵 개발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층집권기에 고도화됐다. 남북 관계는 남북주는 관계대로 험이 3월에 열렸다. 응시생 이모씨는 “‘경영학’ 다. 심지어 정답 결정처분 취소소송에 정부법 3.86%였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김정은 시대 이제 김정은 체제의 다음 10년을 내다보는 새 만있지 않았다. 항의해도 소용없자 급기야 무 가들도 출제 오류를 지적했다. 해당 문제는 최 지난 10년간 4차례 핵실험과 60여차례 미사일 경색됐고 한국에 돌아온 것은 멸시와 무시뿐이 자폐(自閉) 국가’다. 에만 집착하며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는 정책이었다. 그 결과 북 과목 문제가찾아가 잘못 출제됐다”며 소 변별하기 무공단을 놔두고 대형로펌을 0.84%로 떨어졌다. 10년 동안 성장이 멈춰 선국제사회 로운 대북 전략을믿지 마련해야 한다. 차기 정부는 로 엿을 쑤었다. 담당기관을 엿을 들이 행정심판과 상위권 학생을 위한 이른바 ‘킬러 문변호인으로 선임 발사를 강행하고에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었다. 이제는 그 누구도 않는 북 그렇게 외부 세계와 담을 쌓고 오로지 한길로 매진한 것은 핵 한의 비핵화는 요원해졌고 핵개발 수준은 더 한층 고도화됐다. 송을 엿 진행했다. 그는 한 무즙 문제 차로 탈락했다. 했다가 세금 낭비 불렀다. 수능이 처 것이다. 집권 초 63억 달러였던 지난의지가 대북확고하다는 환상과 비현실적 기대로만 문재소리쳤다. “무즙 먹어보라.” 결국 제’였다. 집단유전학 전문가인 미국논란까지 스탠퍼드 하지만 그 결과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간 것 교역액은 한의 비핵화 전제를 깔고 일관해 온밀며 개발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4차례 핵실험과 60여차례 남북 관계는 남북 관계대로 경색됐고 한국에 돌아온 것은 멸시 충격적인 일은 그 다음이다. 9월 기자 음 생긴 1994년 출제이렇 오류 논란은 반복됐 8.6억 달러로 쭈그러들었다. 시대문수정부의 인 정부의 전철을 안상 된다. 북한 체제와 은 복수정답이 됐고, 해당 학생들은 합격 처리이씨는 대 조너선 프리처드 교수는 “고교이래 시험에 은 처참할 정도의해고통이었다. 동원할 수 있는 김일성 추진하는 정책들은 이미 밟아선 유효성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와 무시뿐이었다. 이제는 국제사회 그분석을 누구도 믿지 않는 회견을 열고줄줄이 녹음테이프를 공개했다. 그 속에 복수 정답게 인정만 9차례다. 옛말에 ‘어려움 준으로 핵개발에 후퇴한 것이다. 제재와 코로나19의 영 한다. 현실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통해 있는 됐다. 관련북한의 고위 당국자들은 사표를 썼 게 어려운 문제가다. 출제된다는 매우 놀랍다”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함으로 실했다고 봐야 북한과 미국 양측 모두가 주관한 증권감독원 회유, 협박, 을 겪고도 배우지 못하면 사람은 하급이 된다’ 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고집한 그대로의 북한을 직시해야 하지만 그 결과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간파탄 것은 처참할 정도의 고 폐쇄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전제를 깔고 정부의 정는 다.문 ‘무즙 파동’은 몇시험을 해 뒤 중학입시 폐지의 계 측의 고 반응했다. 써 나라 경제를 일보직전에 빠뜨렸을 뿐 경제를 시큰둥하게 여기는 종전선언에 대한 과도한한다. 집 추진하는 읍소가 담겨있었다. “합격 때까지 생활비를 (困而不學, 民斯爲下, 논어 ‘계씨’ 편)고 했다. 기가 됐다. 분위기가대 이런데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를집중함 자초했다. 착에서도 벗어나야 임기말에 이벤트성봐야 남 한다. 북한과 통이었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핵개발에 책들은 이미 한다. 유효성을 상실했다고 미국 양측 테니 소송을 2차조건이 시험 불완전하더라도 도대체 8차례의 답은 어려움에서 무엇을 배운 걸까. ‘무즙 파동’은 줄 다음 출제 오류 취하하라” 사건에 비하“내년에 “문제의 낼수있 한국은행이 집계한 북한 경제 통계가 김정은 10 북 대화를 성사시키고 무리한 약속을 남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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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핵 고집으로 주민에 고통 안긴 김정은 집권 10년

출제 오류의 교훈

사 설

핵 고집으로 주민에 고통 안긴 김정은 집권 10년

으로써 나라 경제를 파탄 일보직전에 빠뜨렸을 뿐만 아니라 국제

모두가 시큰둥하게 여기는 종전선언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도

면 애교다. 1998년도 공인회계사(CPA) 1차 시 년의 경제 실상을 대변한다. 김정일 집권기에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는 것도 곤란하다. 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자초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북한 경제 통 벗어나야 한다. 임기말에 이벤트성 남북 대화를 성사시키고 무 험이 3월에 열렸다. 응시생 이모씨는 “‘경영학’ 3.86%였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김정은 시대 이제 김정은 체제의 다음 10년을 내다보는 새 계가 김정은 10년의 경제 실상을 대변한다. 김정일 집권기에 3.86% 리한 약속을 남발해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는 것도 곤란하다. 과목 문제가 잘못 출제됐다”며 행정심판과 소 에 0.84%로 떨어졌다. 10년 동안 성장이 멈춰 선 로운 대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차기 정부는 였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것이다. 김정은집권 시대에 0.84%로 떨어졌다. 10년 이제비현실적 김정은 체제의 1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대북 전략그는 한 문제 차로 탈락했다. 송을 진행했다. 초 63억 달러였던 교역액은 지난 대북 환상과 기대로만다음 일관해 온 문재 충격적인 기대로 일은 그 다음이다. 이씨는 9월 기자 해 8.6억 쭈그러들었다. 김일성 시대 전철을 밟아선 된다.정부는 북한 체제와 동안 성장이 멈춰 선 것이다. 집권달러로 초 63억 달러였던 교역액은 지 수 인 정부의 을 마련해야 한다. 안차기 대북 환상과 비현실적 20일(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회의(21일까지) “좋은 일자리가 우리 외교정책의 우선순위” 회견을 열고 녹음테이프를 공개했다. 그 속에 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제재와 코로나19의 영 현실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있는 난해 8.6억 달러로 쭈그러들었다. 김일성 시대 수준으로 것 발표 만 일관해 온 문재인 정부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반도체 북한 체제 뉴질랜드후퇴한 11월 무역수지 방한 중인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차관, 는 시험을 주관한 증권감독원 측의 회유, 협박, 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폐쇄 경제를 고집한 그대로의 북한을 직시해야 한다. 이다. 제재와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폐쇄 경제를 와 현실에 분야 대한 등에서 냉철한한국 평가와 분석을 통해 있는촉구하며. 그대로의 북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21일(화)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미국 3분기 읍소가 담겨있었다. “합격 때까지 생활비를 대 고집한 탓이다. 그러니 지난 10년간 주민 생활 수준이 피폐11월 소매판매한을 경상수지얼마나 발표 영국 발표 직시해야 한다. 줄 테니 소송을 취하하라” “내년에 2차 시험 22일(수)

“하늘을 날았던 가장 아름다운 비행기였다”

미국·영국 3분기 GDP 발표 태국 금리

팀 클라크 에미레이트 항공 사장, 단종이 결정된 초 대형 여객기 A380의 마지막 한 기를 구매한 뒤.

결정 23일(목)

으므로 문항의 타당성이 유지된다”고 고집했 다. 심지어 정답 결정처분 취소소송에 정부법 무공단을 놔두고 대형로펌을 변호인으로 선임 했다가 세금 낭비 논란까지 불렀다. 수능이 처 음 생긴 1994년 이래 출제 오류 논란은 반복됐 다. 복수 정답 인정만 9차례다. 옛말에 ‘어려움 을 겪고도 배우지 못하면 사람은 하급이 된다’ (困而不學, 民斯爲下, 논어 ‘계씨’ 편)고 했다. 도대체 8차례의 어려움에서 무엇을 배운 걸까.

미국 11월 내구재 수주, 기존 주택판매 발 표 스페인 3분기 GDP 발표

“대외 요인보다 국내 상황에 맞게 운용해야”

20일(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회의(21일까지) “좋은 일자리가 우리 외교정책의 우선순위” 24일(금) 미국 11월 신규 주택판매 발표 일본 11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통화정책이 미국의 긴축 기조 뉴질랜드 11월 무역수지 발표 방한 중인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차관, 반도체 소비자물가지수, 건설 수주 발표 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21일(화)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미국 3분기

분야 등에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하며.

경상수지 발표 영국 11월 소매판매 발표 22일(수)

미국·영국 3분기 GDP 발표 태국 금리

“하늘을 날았던 가장 아름다운 비행기였다” 팀 클라크 에미레이트 항공 사장, 단종이 결정된 초 부회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박장희 대형 여객기 A380의 마지막 한 기를 구매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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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건설 수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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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내구재 수주, 기존 주택판매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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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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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학생들의 1년을 결정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필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아니지만 감염내과 의사로서, 그리고 중고생인 세 아이의 아빠로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 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린다.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중에 하나로 백 신은 언제나 꼽힌다. 지금은 사라진 천연 두(두창)에서부터 소아마비는 물론 홍역 이나 수두, 백일해나 파상풍과 같은 소아 청소년에서 문제가 되었던 수많은 감염병 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백신은 현재 소아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예방의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소아에서의 예방접종률은 감염병별로 90~98%에 이 른다. 한편 코로나19의 유행과 함께 사회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와 피해를 본 곳은 학교다. 지난해는 개학의 연기와 온라인 개학 을 통해서 아이들이 학교를 제 때 가보 지도 못했고, 올해 같은 경우는 1년 내내

유행이 지속되면서 감염된 아이가 발생한 학교들이 부분적이거나 전면적으로 온라 인 수업으로 전환되기도 해 학습권의 침 해를 보기도 했다. 이에 김현철 홍콩과기대 교수는 지난 2년간 학생들의 수업결손은 우리 사회가 몇 십년 동안 짊어져야 할 사회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코로나19의 유행 속에서도 등교수업은 유지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7월 14일 한겨레신문 칼 럼 [왜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등 교해야 한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정부는 15일부터 보건소 방문팀이 학교를 방문해 접종하는 ‘찾아 가는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사진=저작 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 지) 최근 델타변이의 유입으로 소아청소년 에서의 유행 양상이 바뀌고 있다. 11월 이 후 인구 10만명 당 18세 이하 연령층의 감염자는 성인에서의 발병을 넘어서고 있 다. (인구 10만명당 18세 미만 210명, 19 세 이상 167.3명)

또한 델타변이의 병독성이 강화되어 소 아청소년에서의 감염자가 늘어나 중증으 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아이들이 11명 이나 발생했고,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아이 3명이 사망하는 마음 아픈 일도 일 어났다.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이상반응 신고 는 19세 이상이 10만명 접종 당 365건, 12~17세는 277건으로 오히려 적으며 대 부분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근육통 과 같은 경증 이상 반응이었다. 아나필락 시스는 12명에 발생했으나 모두 회복되었 고, 83%는 접종 후 15분 이내 발생해 접 종 의료기관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mRNA백신 접종 후 심근염 또는 심낭 염은 주로 12~24세의 남성에서 빈도가 높 으며 특히 16~17세의 빈도가 높다고 알려 져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현재 18세에 서 23명, 12~17세에서는 27건이 신고되었 으며 조사가 끝난 8건 중 5명이 확인되었 으나 회복되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소아청소년은 감 염에 의한 영향으로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이 발생할 수 있는데, 주 침범 장기는 심

근이다. 백신으로 인한 심근염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심근염보다 발생빈도가 낮 고 회복도 빠르며 후유 장애도 거의 남기 지 않는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자료를 보더라도 12~15세의 심근염 빈도는 16~19 세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우리나라는 지난 12일까지 12~17세에서 37.2%만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이에 반 해 많은 국가에서 12~17세에 대한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는 5~11 세에 대한 예방접종도 활발히 시행 중이 다. 또한 지난 7일까지 싱가포르는 12~19 세에 대해서 93%, 캐나다는 83.5%, 프랑 스 75.9%, 일본 71.9% 접종을 완료했다. 대부분의 국가가 성인에서의 예방접종 보다 소아청소년에서의 예방접종률이 비 슷하거나 높은 상태로 우리나라만 성인에 비해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이 더딘 것은 매우 안타깝다. 코로나19의 유행이 오미크론 변이의 출 현 때문에 한동안 더 길어질 것으로 보 인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델타보 다도 빠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에도 코로나19와 기나긴 동거를 해야 할 것으

로 보인다. 지금 델타변이에 의한 유행상황의 안정 화를 위해서 성인에서의 3차 예방접종과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이 필요한 상황이 거니와 오미크론 변이를 대비하는 측면에 서도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 어쩌면 내년 1학기 등교 수업의 성패는 지금 진행 중인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4~17세 세 아들의 아빠인 필자도 자 녀들이 동의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맞도 록 했다. 아이들이나 필자나 아이들이 예 방접종 후 안전하게 생활하고 싶은 소망 때문이었다. 백신은 인간이 만든 가장 안전하고 효 과적인 과학이다.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 으로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학부모가 있 다면 세 아들의 아빠인 필자의 아이들 예 방접종 경험을 참고해 예방접종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2022년에는 아이들이 백신이라는 방패 를 두르고 코로나19의 유행속에서도 안전 하게 학교와 학원을 다닐 수 있기를 소망 한다. (출처=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이번 겨울 한국 방문 시 꼭 알아두어야 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내용

보건복지부

Q1.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인 원 조정과 기간이 어떻게 변경되었나요? - 위중증·사망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 는 미접종자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개 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21년 12월 18일(토)부터 ’22년 1월 2일(일)까지 16일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합니다. 현재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사적모임이 가능한 인원 기준은 전국 4인으로 조정 합니다. * 다만동거가족, 돌봄(아동·노인·장애 인 등) 등 기존에 예외범위는 계속 유지 * 입시 학원을 제외한 학원 영업시간 은 각 시도교육청 적용 조례의 영업제한 에 따름 Q2. 식당·카페 이용은 어떻게 바뀌 나요? - 현재 식당·카페의 경우 사적모임 인 원 범위 내에서 미접종자 1인까지는 예외 를 인정하고 있으나, 앞으로 미접종자는 식당·카페 이용 시 1인 단독 이용만 가 능합니다. 이에 따라 PCR 음성확인자, 18세 이하,

완치자, 불가피한 접종불가자 등 방역패 스의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 미접종자는 혼자서만 식당·카페를 이용하거나 포장· 배달을 이용해야 합니다. Q3.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간은 어떻 게 바뀌나요? - 현재 유흥시설(24시)을 제외하고는 별도제한이 없으나, 향후 약 2주간 전국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을 21시 또는 22시 까지로 제한합니다. [21시 제한] 유흥시설 및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 욕장업, 실내체육시설 [22시 제한] 영화관·공연장,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PC방, 학원*, 마사지·안마소, 파티룸 * 학원의 경우, 평생직업교육학원에만 22시까지 운영시간제한 적용 Q4. 모임 행사 기준은 어떻게 강화 되나요? - 돌잔치, 장례식장 등 행사·집회 기준 을 준수해야 합니다. 49인까지는 접종자 미접종자 구분없

이 가능하고 50명 이상인 경우 접종완 료자 등으로만 구성하여 299명까지 가 능합니다. - 결혼식장은 2가지 방안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① 미접종자 49명 + 접종완료자 201명 으로 총 250명까지 가능 ② 49인까지는 접종자 미접종자 구분없 이 가능하고 50명 이상인 경우 접종완료 자 등 으로만 구성하여 299명까지 가능 Q5.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어려워 진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이 있을까요? - 손실보상 대상 범위를 기존의 집합 금지, 영업시간 제한에서 추가로 면적 4 ㎡당 1명, 수용인원의 50% 등 확대할 예 정이며 보상금 하한액도 기존 분기별 10 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여 보다 두 텁게 소상공인을 보상해 나갈 예정입니 다. 또한,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신설하여 방역패스 등에 따른 피해에 신속하게 대 응하고, 여행업 등 간접피해 업종까지 폭 넓게 지원 예정입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A4 사회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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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로나 국난, 국민 명령 제대로 수행했나 반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강원도 원주 기업도시에 위치한 서울F&B 원주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매타버스’멈추고 방역 행보 집중 “소비쿠폰 지원 방식 최대한 동원” 추경 등 현 정부 정책과 차별화 전략 민주당 “김건희씨 건보료 꼼수 절감” 허위 이력 기재 의혹 이어 파상 공세 이 “아들, 성매매 맹세코 아니라고 해”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악화하는 가 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는 17일 매주 진행하던 지방 순회 일 정을 취소하고 방역 행보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5주 연속 ‘매타버스(매주 타 는 민생버스)’ 일정을 진행해 왔다. 매 타버스 때문에 지지율이 올랐다는 얘 기도 나왔다. 그런 만큼 당초 선대위 에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서라도 이 번 주말 예정대로 강원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거리두기가 강화 되자 결국 ‘잠정 중단’ 결정을 내렸다.

지방 일정 대신 이 후보가 집중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조치였다. 당장 이날 오전 당 차원에 서 구성한 코로나19 위기 대응 특위 1 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 후보는 이 자 리에서 “방역수칙 강화에 따른 어려 움을 국민이 감내할 수 있도록 정부 의 충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자영 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선 보상, 선 지원’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이 후보는 정부의 지원 방식에 대해 서도 “주로 금융 지원이라 현재의 어 려움을 미래에 떠넘긴 정도”라며 “재

정 지원으로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 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매출 지원”이라며 “소비쿠폰 지원과 같은 방식을 최대한 동원했으면 좋겠 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동안 “지 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분명히 있다”며 소비쿠폰 방식의 지원을 강조해 왔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이 후 보의 각 세우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백신 부작용 논란에 대해서도 이 후보 는 “국가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며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일침을 가했 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소 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활용해 선 지 원 근거를 신설하는 등 구체적인 대 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원들에게 매타버스 일 정 취소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 내면서도 “반성하자”는 내용을 강조했 다. “코로나 국난에도 국민은 민주당 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몰아주셨는데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해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반성한다”면서다. 이에 대해 당내에선 “이 후보가 코 로나 대응을 통해 현 정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 다. 지난 14일 긴급 성명을 통해 정부 보다 한발 앞서 거리두기 강화를 요구 하고 지난 15일 추경 등을 통한 재정 투입 확대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 이란 해석이다. 반면 여권 주변에서는 임기 말 대통 령과 여당 대선후보의 관계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처럼 나쁘진 않다는 주장 도 적잖게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사 정을 잘 아는 여권 핵심 인사는 “후보 가 국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공약 을 제시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 문 재인 대통령도 이를 충분히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의원도 “ 정권 재창출을 위해 화합할 건 화합 하면서도 부동산 등 수정이 필요한 정 책에 대해서는 강한 입장 차이를 보이 는 게 전략상 필요하다는 점에 양측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방역과 관련 해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이 후보가 강력한 방역을 촉구하고 곧이어 문 대 통령이 사과 메시지를 낸 것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 아니 겠느냐”며 “소위 ‘약속 대련’까진 아 니더라도 청와대가 이 후보의 ‘차별 화 전략’을 충분히 양해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여권 내부 분위기 를 전했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7년 당시 노태우 후보에 게 6·29선언을 하게 했던 것처럼 대선 후보를 부각시키는 방식은 권력을 가 진 여당에서만 구사할 수 있는 효과적 인 전략”이라며 “후보는 현직 대통령 을 비판해 차별화를 꾀하고 대통령은 뒤로 물러나 후보를 돋보이게 하는 것 은 실제로도 이미 반복적으로 구사돼 온 검증된 선거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엔 강원도 민 생 탐방 투어를 취소한 대신 원주의 한 식품회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 회를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강원도 민에 대한 최소한의 약속은 지켜야 한 다는 이 후보의 뜻이 반영된 일정”이 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당에서는 윤석열 국민 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 다. 허위 이력 기재 의혹에 이어 이번 엔 건강보험료 ‘꼼수 절감’ 의혹까지 제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 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 김씨는 2017년 경기도 양평땅을 비롯 해 60억원대의 재산이 있었지만 코바 나컨텐츠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건 강보험료는 월 7만원 정도만 납부하 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씨가 지역 가입자라면 재산 기준으로 납부해야 할 건강보험료가 월 37만4650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실제 납부한 보험료 의 다섯 배가 넘는 금액”이라면서다. “건보료 부과 체계를 소득 중심으 로 재편하자”는 윤 후보의 공약도 문 제 삼았다. 의원들은 “김씨와 같은 고 액 자산가들의 건보료 무임승차는 내 버려 두고 소득에 따라 부과하겠다는 게 과연 윤석열식 공정이며 정의인가” 라고 꼬집었다. 조응천 의원은 “신정 아씨도 2007년 학력 위조 논란이 있 었는데 그때 윤 후보가 수사를 담당 했다”며 “김씨의 허위 이력 기재 횟수 는 더 많다. 리플리 증후군이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아들의 성매매 의 혹제기에 대해 “저도 확인해 봤는데 아들이 맹세코 아니라고 한다”며 “( 도박도) 자금이라고 할 건 없고 잃은 게 1000만원까지는 안 되는 것 같다” 고 해명했다. 강태화·윤지원·남수현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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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종합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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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 경력 기재 부정확, 공정·상식에 맞지 않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 과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의혹 논란 사흘 만에 대국민 사과 지지층 이탈 감지되자 고개 숙여 수사 여부엔 “법·원칙에 예외 없다” 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도박 맹공 “3대 이은 범죄자 집안 얘기 나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 일 “제 아내와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 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윤 후 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007년 수 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 서에 허위 경력을 적었다는 의혹 이 제기된 지 사흘 만의 공식 사 과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여의 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후원금 모 금 행사에 참여한 뒤 당사 기자실 을 찾았다. 예정에 없던 방문이었 다. 양복 안주머니에서 A4 종이를 꺼낸 윤 후보는 “이유 여하를 불 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 아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 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 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과거 제가 가 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도 똑같이 적 용돼야 한다. 아내와 관련한 국민 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 죄송하다”며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였다. 발표 직후 ‘부인을 수사해 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 에 윤 후보는 “법과 원칙에 예외 는 없다”고 짧게 답한 뒤 추가 질

문을 받지 않고 퇴장했다. 윤 후보는 전날까지도 “사실 확 인이 먼저”라며 당장의 사과 표명 과는 거리를 뒀다. 이에 대해 이 양수 수석대변인은 “제기된 의혹 의 사실 여부를 일일이 다 확인 하고 한참 뒤에 사과하는 건 국 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전날 저녁 당 선대 위가 김씨 관련 의혹 중 ‘어떤 건 확인이 되는데 어떤 건 도저히 확 인 불가능하다’고 보고하자 윤 후 보가 “확인이 다 될 때까지 기다 렸다 사과한다면 그건 국민에 대 한 예의가 아니다. 일단 지금 이 런 상황을 초래하게 된 것 자체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겠다”며 결단 을 내렸다는 게 이 대변인의 설 명이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 엔 사실 확인을 앞세워 사과를 늦 출 경우 여론의 급속한 악화를 피 할 수 없을 것이란 현실적 우려가 작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 안팎의 공통된 분석이다. 실제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자 체 여론조사 결과 ‘김건희 이슈’ 로 인해 영남권과 70대 이상 등 주요 지지층의 이탈 흐름이 감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 사에서도 윤 후보는 35%를 기록 해 36%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 주당 대선후보에 1%포인트 뒤졌 다. 36%로 동률을 기록한 2주 전 조사와 비교할 때 이 후보 지지 율은 그대로였지만 윤 후보만 1% 포인트 내려갔다. 세부 지표는 윤 후보에게 더 불 리하게 나왔다. 특히 무당층의 경 우 2주 전 조사에서는 19% 대 17%로 윤 후보 지지도가 높았지 만 이번엔 18% 대 20%로 역전됐 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 히는 무당층의 표심이 윤 후보에 게 불리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 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 서 이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 사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당내에선 윤 후보 사과 내용 중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 재가 정확하지 않아”라는 발언에 주목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김 건희 의혹’ 국면에서 부분적으로 나마 문제가 있음을 처음 인정한 뉘앙스라는 점에서다. 이 대변인 은 ‘사과 포인트가 허위 경력 문제 에 있는 것이냐. 논란에 따른 소 란스러움에 있는 것이냐’는 질문 에 “(허위 경력 의혹 중) 사실로 드러난 부분은 인정한 것”이라며 “아직 의혹 수준인 것도 있지만 이것도 다 포함해서 사과한 것으 로 봐달라”고 했다. 김씨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윤 후보의 태도는 시시각각 달라

졌다. 당일인 지난 14일 오전엔 “ 현실을 알고 보도하라”며 기자들 에게 격앙된 반응을 보이더니 오 후에 김씨가 언론과 접촉해 사과 의 뜻을 밝히자 “국민의 기대에 맞춰 저희가 송구한 태도를 갖는 것은 맞는 태도”라며 한발 물러섰 다. 그리고 결국 이날 고개를 숙 이고 공식 사과했다. 선대위와 당 지도부 분위기도 윤 후보의 사과를 재촉하는 방향 이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사과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 다”고 했고, 이준석 대표도 윤 후 보의 지지도 정체 현상에 대해 “ 당대표 입장에서 지금 환장하겠 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윤 후 보 측 관계자는 “최근 며칠 동안 ‘김건희 이슈’에 묻혀 후보는 전혀 보이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냉랭 해지는 여론에 지지율까지 흔들 리면서 유세 일정을 조정해야 하 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 도였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윤 후보와 가까운 다른 인사도 “여당 후보처럼 마이크 앞에 서서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 불길이 잡 힐 것이란 목소리가 적잖았다”고 말했다.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사과한 이 후보 처럼 대응해야 여론이 반응할 것 이란 판단이 작용했다는 뜻이다. 그런 가운데 당 차원에서는 불 법 도박 의혹이 불거진 이 후보 아들에 이어 부친까지 거론하며 이 후보를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이재명 비리 검증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태 전 의원은 라디 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전과 4 범이고 아버지도 옛날에 상습 도 박을 했다고 이 후보 자서전에 적 혀 있는데 아들까지 사실상 자백 했으니 3대를 이은 범죄자 집안 이 아니냐는 얘기가 당연히 나오 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도 “박근혜 전 대통령 도 (태블릿PC 보도 이후) ‘연설 문을 제가 누구한테 부탁해서 죄 송하다’고 했는데, 고구마 줄기를 조금 당겨보니 계속 딸려 나오면 서 국정농단과 탄핵까지 이르게 된 것 아니냐”며 “이 후보도 지금 뭘 알고 사과했는지 모르겠다”고 각을 세웠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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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판 교민동 정.봉사 단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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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동정

▶문의 전화: 사무처장 604)724-7593, 회장 (604)

[고려대학교 밴쿠버 석란회

312-4293

12월 모임 안내] ▶장소: 석란회 회장님 자택

[2021 알레그로 앙상블

(16148 86B ave. Surrey)

Zoom 콘서트]

▶대상:고려대학교 여자 동문

▶일시: 12월 18일 (토) 7~8

▶일시:12월 18일(토)오후1시

시 (6:45 입장) ▶장소: 크리에이션 레코딩 스튜디오 Meeting ID: 894 8365 5762 Passcode: 514831 디렉터 서동임 피아니스트 첼로 토니웡, 바이올린 이승 민,클라리넷 제시카 킴 프로 보컬, 캘거리 대학 케 이트 에메랄드 재즈 보컬, 캐필라노 대학 인도 수루티 라마니 첼로, 멕시코의 베라 알레 쟌드로 ▶주최: 밴쿠버 예술인 협회 회장 서동임 604-505-4188 vkas7890@gmail.com 부회장: Tony Wong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캐나 다 밴쿠버지부]

2022년 밴쿠버문학 신춘문예 공모(늘샘 반병섭 문학상 수 여) ▶모집 부문: 시, 시조/수필/ 소설/평론/아동문학/동화/번 역문학 ▶응모 기간: 2021년 11월 15 일~ 2022년 1월 31일 ▶응모 방법: 홈페이지 https://cafe.daum.net/klsv/ LQxD/4 응모원서 다운로드 작성한 후 이메일lotuschung1@gmail.com 접수 ▶대우 및 시상상금: 수상자 는 반병섭 목사(시인, 소설 가) 유족이 제정한 “늘샘 반

[2021 포트무디 청소년교향

병섭 문학상”의 상금 수여.

악단]

대상 1명: 1000 CAD, 차상

크리스마스 연주회와 박혜

부문별 1명 : 500 CAD, 차

정 수필집"꿈배를 띄우자" 출

하 부문별 1명 : 300 CAD

판기념

-당선작은 지역 일간지에 공

▶일시: 2021.12.18 저녁 7시

고 및 게재. 3월 시상식 때

▶장소: St CLARE of

상금과 당선패 수여

ASSISI CHURCH 2888

-당선자는 본 지부의 정회

Delahaye Dr. Coquitlam

원이 되어야 하며, 5년 활동

▶무료입장

후 한국문협 본부 회원 자

▶문의:604-817-1779 604-

격 부여

209-0569

- 본 지부의 문학 수업, 문 집발행, 문학 활동 참여 및

밴쿠버호남향후회 송년모임

교민 신문과 문예지 작품 게

안내

재 기회 제공

▶일시:12월22일(수)오후5시30분

▶유의사항

▶장소: 써리서울관

-신인만 응모할 수 있고, 응

▶대상:향후회회원및신입환영

모작은 어디에도 발표되지

▶참가비: $50(일인당)

않은 순수 신작이어야 함.

▶문의:(604)817-4983,(778)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으며,

957-8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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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백화점 명품관 ‘오픈런’ 행진…중저가는 매출 수백억씩 감소

교 계 소 식·비 즈 니 스 비즈니스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

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 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 후 7시, (토) 오전 10시-오후 5 시) ▶랭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 수가 가능 [아리수] -버나비 에드먼즈 2호점 그랜 드오픈

능 ·2차 접종 가능-1차 AZ, 모더 나, 화이자 접종자 · 방문자, 유학생 접종 가능 ▶예약문의:604-939-7880(예약 즉 시 가능) ▶신분증 필수: 케어카 드 지참, 유학생은 여권 ▶안내: 백신 손실 줄이기 위해 예약 스케줄 중요 ▶예약 스케줄 은 변경 될 수 있음

밴쿠버에 본사를 둔 한국어 방송

[고고치킨] ▶코퀴틀람 센터 근처에 있는

고고치킨에서는 한국식 후라 이트 치킨과 간장마늘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음. 특히 인기메뉴인 치킨마요 덮 밥, 불고기덮밥 등 다양한 rice bowl 도 판매중 [가디언 한인약국] -화이자 백신 접종 ▶접종일: 8월 27일 이후 ▶자격: ·12세 이상 ·1차 접종가

올해 4.6% 성장,15조 8800억원 3대 백화점 명품관 매출 45% 늘어 중저가 패션·화장품 브랜드 고전 매장 100개 이상씩 줄줄이 폐점

오전9시-오후7시 ▶ 문의:604-931-2396,604-9398311, 504 Cottonwood ave. (on North rd), Coquitlam

대의 korean BBQ 레스토랑 ▶엄선된 품질의 알버타산 AAA 등급의 고기를 숙성냉장 고에 3-7일 숙성하여 사용 ▶주차장130대 시간제한없이 주차가능 VIP룸 완비 : 4인/6 인/12인/36인 ▶완전독립된 룸 150석완비 ▶영업시간 : 11:30am00:00am (주 7일 오픈) ▶구인: 한식요리사(경력자) 주 방헬퍼(풀타임, 파트타임) 웨 이트리스(경력자/풀타임, 파트 타임)

한 30년 이상 된 플라스틱 백 제조회사에서 생산직 포지션 구인 ▶제조파트, 엔지니어파트에서 일해보신 분 선호/ 반복작업을 빠르게 처리하실 수 있고 무거 운 물건을 핸들링 할 수 있는 분 우대 ▶회사베네핏 제공/분기별 보 너스도 있음

한국 럭셔리 시장 규모 세계 7위

▶일시: 10월 중순부터 (월)-(금)

[KTV 밴쿠버 드라마 작가 공모]

▶Delta BC(Tilbury)에 위치

코로나가 불러온 보복 소비 양극화

[오약국 독감 백신 접종]

▶한인이 운영하는 캐나다 최

[UNITREND PACK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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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KTV에서 드라마 작가를 공모 한다. 선정된 작품은 단편 드라마 로 제작된다. ▶제출서류: 이력서 (1장), 기획안 & 시놉시스, 대본 (10-15분짜리 letter 10장 이내) ▶시상 내용: 1050달러 (5% GST 포함) ▶기간: 선정 작품이 나올 때까지 ▶제출 처 및 문의:info@hankookin.ca 로 제출(방문, 우편 접수 불가능) 교계

[밀알토요사랑의교실 해피투게더 종강] * 일시: 12월 18일(토) 10:00 am * 장소: 15964 88 Ave, Surrey [밀알자원봉사자모집] ▶준비물: 이력서, 봉사지원동기 서(letter of intent) ▶보낼 곳: apply.vanmilal@ gmail.com ▶접수마감: 2022년 1월 6일 24:00 [윈터캠프(스키, 스노보드, 스노 슈잉 캠프)] ▶일시: 12월 29 일(수) 10:00 am ▶장소: Mt. Seymour [무료 Bible English Class] 영어와 성경을 함께 공부하고 싶은 분이면 누구나 환영! ▶강사: June Park (박준식/현 CLC교육센터 영어 대표강사) ▶일시: 매주 금 12:30-1:50 ▶장소: CLC교육센터 #2051001 Austin Ave. Coquitlam (스카이트레인 로히드역 152번 버 스 6분거리: 피자헛 건물 2층) ▶문의: 604-838-3467/ 카톡 clc911 이메일 clccelpip@ gmail.com.※ 참석 전 반드시 등록해 주세요.

지난 15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굳게 닫힌 명품관 셔터 앞에는 수십 명의 사 람이 줄지어 서 있었다. 곳곳에 는 간이 의자와 돗자리도 눈에 띄 었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10 시부터 시작되는 샤넬 매장 입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다. 대기 줄에 서 있던 30대 김모씨 는 “샤넬 재고는 언제, 얼마나 풀 릴지 몰라 오픈런(매장이 오픈하 면 바로 달려간다는 의미)을 하는 게 최선”이라며 “새벽 6시부터 대 기를 했는데도 13번을 받았다”고 답했다. 오픈런을 위해 경기도 평 택에서 첫차를 타고 왔다는 박모 (28)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해외 여행에 목돈을 썼지만, 지난 2년

간 여행을 갈 일이 없어 돈을 모으 다 처음으로 명품 가방을 사기로 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 지 못해 쌓인 스트레스를 명품 구 매로 풀고 싶다”고 말했다. 루이비통코리아 작년 매출 1조원 넘어 코로나19 확산이 불러온 소비 위축은 내수시장을 울상짓게 했 지만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 샤넬)’을 필두로 한 고가 명품 브 랜드에게는 호재가 됐다. 과거 외 식·여행 등에 사용되던 여가 비용 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받 아 명품 지출 비용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대 명품 브랜 드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코로나

악재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에르 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4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루이비통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1조467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려 유일하게 매출 1조원을 넘긴 명품 브랜드로 우뚝 섰다. 올해 샤 넬(4번), 루이비통(5번) 등의 명품 브랜드가 자사 제품 가격을 인상 한 것을 고려하면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명품 시장이 급성장한 데에는 코로나19에 억눌려있던 소 비심리가 분출하는 이른바 ‘보복 소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 된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 럭셔리 상품 시 장은 15조 88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4.6% 성장하며 세계 7위에 올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 행길이 막히고, 외출도 줄어들게 돼 쌓인 여윳돈이 고가 명품 지출 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4월 구인· 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 설문 조 사에 따르면 보복 소비 경험자들 은 코로나 블루 해소(55.5%)와 집 콕에 따른 구매 욕구 상승(46.6%) 으로 보복 소비에 나섰다고 전했 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총괄연구원은 “코로나19 확 산 이후 급격히 부상한 보복 소비 가 명품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명품 시장을 이끌 주요 트렌드로 보인다”고 전했다. 명품 브랜드의 인기가 날로 치솟자 주요 판매처 인 백화점 명품관 매출도 덩달아 올라 올해 상반기 국내 3대 백화 점(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 계백화점) 명품관 매출은 45% 이 상 증가했다. 이러한 명품 보복 소비의 이면 에는 중저가 브랜드의 부진이 자 리 잡고 있다. 보복 소비의 타깃이 해외, 고가의 명품 브랜드에만 국 한돼 국내에서 활약하던 매스티 지 브랜드의 경우 코로나19에 직 격타를 맞았다. 대중(mass)과 명 품(prestige)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등장한 매스티지(masstige) 브랜드는 중저가 수준의 가격대 와 명품 못지않은 품질로 2000년 대 초반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한때 백화점 1층(명품관) 의 터줏대감이었던 MCM(성주디 앤디)과 루이까또즈(태진인터내셔 날)는 지난해 매출이 각각 1813억 원, 229억원씩 감소해 기존의 명성

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인디안, 올 리비아로렌을 유통하는 세정도 매 출이 5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중 저가 매스티지 브랜드를 중점으로 판매하던 도심형 아울렛인 NC백 화점, 2001아울렛 등도 덩달아 영 업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과시 소비’ 뛰어넘을 ‘가치 소비’ 유도를 중저가 쥬얼리, 코스메틱 시장 을 공략했던 브랜드는 온라인 쇼 핑 채널의 최저가 판매 전략에 휩 쓸려 보복 소비의 반사이익을 누 리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전국 130여 개에 달하던 OST 매 장은 12월 기준 90개로 축소됐으 며,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에뛰 드하우스 등은 100개 이상의 매장 이 줄지어 폐점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코로나19 타격으로 오 프라인에서는 지역별 거점매장에 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고 전했다. 고가제품에 분출되는 보복심리 와 온라인 채널 확대로 인한 초 저가 소비 열풍이 중첩되면서 중 저가 브랜드의 전멸은 당분간 이 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 권 이해니 연구원은 “코로나19 동 안 외출, 여행에 쓰지 못한 돈을 보복 소비로 해소했다”며 “급격히 상승한 자산가치에 대한 기대심리 와 높아져 버린 소비 패턴으로 ‘K 자형 소비 양극화 현상’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저가 브랜드의 몰락은 소비자 에게도 이롭지 않다. 고가 명품 브 랜드가 지속해서 가격을 인상하 는 상황에서 중저가 브랜드가 무 너지게 되면 소비자들이 고품질, 적정 가격의 ‘가성비’ 상품을 구매 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중저가 브 랜드 대다수가 국내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패션 산업이 입게 될 타격도 무시할 수 없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 산업학과 교수는 “보복 소비가 계 속되면 앞으로는 중저가 브랜드가 사라져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대에 물건을 구매하기 어려워질 수 있 다”며 “중저가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대비 품질이나 성 능을 내세우는 등 적극적인 차별 화와 브랜드만의 가치를 살려 과 시 소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치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유진 기자 oh.y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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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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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아이들 부작용 겁나” vs 장·노년층 “전파 막아야” 청소년 접종 완료율 어른의 절반 미접종군 발병률 접종자의 25배 질병청 “청소년 접종 강력히 권고” 전문가들, 정확한 정보 제공 촉구 “정부는 어른들에게 옮겨서 중증 질환 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한다. 궁극적으 로 어른들을 위해서 아이들을 희생시키 는 것이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송경선씨는 17일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우리동네 신경외 과)에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반 대의견을 올렸다. 소아·청소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 험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날 0시까지 누적 확진자 55만명 가운데 19세 이하 는 17%인 9만3000명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 중 사망자는 3명에 그쳤고, 중증으 로 발전한 경우도 50명 선에 불과하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방역 당국이 단계 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멈추고 사 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한 가운데 백 신 접종이 세대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 다. 접종 완료율이 90%에 달하는 장년· 노년층은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하겠 다”는 분위기인데 반해 40% 수준인 소 아·청소년에 대해서는 부모들이 “부작용 이 걱정되는데 굳이 맞아야 하나”고 반 발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 준 7435명으로 사흘째 7000명을 넘어섰 다. 위중증 환자 수는 1000명에 육박하 고, 수도권의 중증 병상 가동률도 87% 에 달해 1000명 이상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과 함께하는사교육연합 등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패스’ 정책이 “청소년 의 신체의 자유, 일반적 행동 자유권 및 학습권과 학원장의 영업권 등을 침해한다”며 집행정지 및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함께하는사교육연합·전국학부 모단체연합 등 학부모단체는 이날 서울 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신 패스 정책은 청소년 접종을 사실상 의 무화해 신체의 자유 및 학습권을 침해 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한 30대 학부 모는 “초등학생 아이가 친구들로부터 ‘ 코로나 걸려도 별로 아프지 않은데 백 신 맞으면 잘못하면 죽는다’는 말을 듣 고 걱정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년·노년층은 “아이들만 중요하냐”며 떨떠름한 반응이다. 익명을 요청한 70대 시민 김모씨는 “학교에서 감염된 코로나가 가정을 거쳐 노년층까 지 퍼질 수 있다고 들었다”며 “아이들은 크게 아프지 않으니 우리들이 생명의 위 험까지 감수하라는 소리로 들려 야속하 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 로나 치명률은 20대 이하 0.01%인데 반 해 70대는 3.63%, 80세 이상은 12.61%에

달한다. 코로나에 걸렸을때 죽을 확률이 최고 1000배 이상 차이가 나니 체감하는 위험도가 세대별로 다를 수 밖에 없다. 방역 당국의 입장은 확고하다. 질병관 리청에 따르면 확진 청소년의 약 17%가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고, 위중증환자 14 명(12월 16일 기준)은 모두 백신 미접종 자다. 코로나에 걸려도 모두 괜찮은 것 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달 들어 확진자 가 급증하는 가운데 소아·청소년 확진 자 비중도 높아졌다. 이달 둘째 주(5~11 일)에는 0~9세는 하루 평균 10만명 당 15.5명, 10~19세는 13.4명의 환자가 나 왔다. 8~10명인 성인(20~59세)을 넘어서 60~69세(18.2명), 70~79세(14.8명)에 버금 가는 수준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12~17 세 미접종군의 발병률이 접종완료군에 비해 25배 높았고, 접종을 통한 감염예 방 효과도 96.1%로 나타났다”며 “청소 년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

[뉴시스]

했다. 실제로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집단감 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학교발 집단감염은 68건(1868명) 발생했 으나 11월에는 88건(2339명)으로 늘었다. 지난 3일 경기 부천시의 대안학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경우 15일까지 누적 59명이 확진됐다. 이들 중 대부분은 백 신 접종 대상이 아닌 12세 미만이다. 지 난 15일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영 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이후 학부모· 교사를 포함해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문제는 정부가 오락가락 방역 정책으 로 불신을 자초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백신 늑장 도입에 대한 비판이 쏟아 지자 김태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 표는 “알레르기, 안면 마비 같은 부작용 이 나타나는데 서두를 필요 없다”며 불 안을 부추겼다. 올 2월 아스트라제네카 (AZ) 백신 접종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

령 1호 접종’ 요구가 나오자 한 여당 의 원은 “국가 원수가 실험 대상인가”라고 반발했다. AZ 백신 접종 대상도 30세 이 상에서 50세 이상으로 바꿨다가 한달만 에 원위치했고, 당초 6개월이던 부스터 샷 간격도 3개월로 단축했다. 김우주 고 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곳 곳에서 정부의 메시지가 오락가락하니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며 “무 원칙, 무계획,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현미경으로 보니 백신 안에 괴생명체가 있다’ ‘백신을 맞으면 DNA가 영구히 변형된다’ ‘백신을 맞고 2년 후에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화 이자 최고경영자(CEO)도 안 맞았다’는 등의 근거 없는 소문까지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 하다고 지적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청소년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이들 중 위중증 환자는 극소 수에 불과하고, 소아·청소년이 접종하지 않아 타 연령대 위중증 환자가 늘었다는 근거도 없다”며 “지난달까지는 자율이라 고 하다가 갑자기 말을 바꿔 청소년 백 신패스를 도입하니 당연히 반발이 따르 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재훈 가 천대 의대 교수는 “연령을 불문하고 접 종했을 때의 피해보다 이익이 큰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교수 역시 “학부모들의 반발이 큰 만큼 접종자 데이터가 쌓이는 대로 정보를 제 공해서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설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우·오유진·윤혜인 기자 changwoo.kim@joongang.co.kr

종교시설, 미접종자 있을 땐 좌석의 30% 최대 299명만 허용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적용

된 사적모임 기준을 따라야 한다. 접종 완 료자로만 구성하는 경우 수도권 6인, 비 접종 완료자만 참여 땐 좌석의 70% 수도권 8인까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전 서울 대중교통 야간 운행 20% 감축 국 동일하게 4인까지 가능하다. 종교행사에서도 강화된 행사·집회 규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50명 미만인 경우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시설에서 접종자·미접종자 구분 없이 가능하며, 50 명 이상인 경우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 도 18일부터 참석 인원이 줄어든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신교·불교·천 성하여 299명까지 가능하도록 인원 기준 주교 등 종교계와 논의를 거쳐 방역 강화 이 축소된다. 이 외에 성가대·찬양팀은 접 대책을 발표했다.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 종 완료자로만 구성하여야 운영이 가능하 강화 방안에서 종교시설이 제외되면서 ‘ 고 종교시설 내 음식섭취 등 마스크를 벗 봐주기’ 논란이 제기된 지 하루 만이다. 도록 하는 행위 금지, 큰소리로 함께 기 종교시설 방역수칙 강화 방안은 전날 조 도·암송하는 등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행 치와 마찬가지로 18일부터 다음 달 2일까 위는 금지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 지 총 16일간 진행된다. 우선 미사·법회·예배·시일식 등 정규 종 장은 “철저히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만 종 교활동에 참여 가능한 인원이 줄어든다. 교 행사를 진행해 미접종 고령층을 보호 17일까지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 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좌 자를 구성하는 경우 수용인원의 50%만 석을 30%만 채우기로 한 경우에는 미접 가능하며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 종자가 상당수 모일 수 있기 때문에 위 는 경우는 100% 수용이 가능했다. 하지 험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손 반장은 이에 만 앞으로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 대해 “미접종자에게도 종교활동을 보장 자를 구성하는 경우, 두 칸 띄어 앉기가 한다는 측면에서 두 가지 방안이 도출됐 적용되고 수용인원의 30%까지 허용하되 고, 시설별로 30%로 할지 70%로 할지 선 최대 299인까지 참여하도록 인원을 축소 택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 했다. 또 접종 완료자만으로 구성하는 경 우, 수용인원의 70%까지 참석할 수 있도 화 조치에 따라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록 강화했다. 여기서 접종 완료자란 2차 야간운행을 20% 감축한다고 이날 밝혔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후부터 6개월까지 다. 시내버스·마을버스는 18일 오후 10시 를 말하며 3차 접종을 할 경우 다시 대상 부터, 지하철은 24일 오후 10시부터 단계 적 시행에 들어간다. 이우림·김홍준 기자 자에 포함된다. 이와 더불어 종교 소모임 인원도 강화 yi.woolim@joongang.co.kr


A8 전면광고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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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종합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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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1 기후 재앙

“그린란드 빙상에서 처음으로 눈이 아 닌 비가 내렸습니다. 깊은 바다에서부 터 산꼭대기까지 전 세계가 황폐해지 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2021년 ‘기후 현황 보고서’에 실린 안토 니우 구테흐스(72) 유엔 사무총장의 지 적이다. 그의 경고처럼 2021년 기후 재 앙은 오지인 히말라야부터 번화한 대도 시까지 전 지구에 걸쳐 발생했다. 지난 2월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 말라야 고산지대에선 갑자기 홍수가 발 생해 최소 83명이 숨지고 121명이 실종 됐다. 홍수의 원인은 따뜻해진 날씨로 인한 ‘빙하 붕괴’였다. 세라 다스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 부교수는 AP통신 에 “세계 대부분의 빙하가 지구온난화 와 기후변화로 인해 극적인 수준으로 녹으면서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평소 온화했던 미국 남부 텍 사스에선 지난 2월 낮 기온이 영하 18도 까지 떨어지는 30년 만의 한파를 겪었 다. 6월에는 고기압이 반구 형태의 지붕 을 만들어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이 북미 서부 태평양 연안에 펼쳐 지며 폭염이 이어졌다. 당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 사 러포인트 수석 검시관은 “일주일간 719명이 숨졌다”며 “통상 사망자의 세 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주의 리턴 마 을은 6월 29일 49.6도를 기록하며 캐나 다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캐나다 환경부의 선임 기후학자 데이 비드 필립스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폭염의 이른 시기와 강도, 지속성을 볼 때 기후변화를 부르 는 지구온난화에 책임을 돌릴 수 있다” 며 “폭염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이제는 인간과 관련된 요인이 있다는 점이 다르 다”고 말했다. 12월 16일 목요일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단기 4354년 (음력 11월 13일)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시베리아 고온 산불 사상 처음 북극 연기 뒤덮여 

150년 만의 폭염, 100년 만의 폭우 시베리아 불타고 유럽이 잠겼다

2월 텍사스주 한파 “발이 시려워” 

미국 6개주 겨울 토네이도 “사망자 100명 넘을 듯” 

“에어컨이 필요해” 캐나다 6월 50도, 719명 돌연사 

물에 잠기는 투발루 ‘수중 연설’ 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재해의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 지난 7월 27일 러시아의 시베리아의 숲이 산불로 불탄 모습.  지난 12월 11일 토 네이도가 강타한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  지난 2월 미 텍사스주를 강타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정전 피해를 본 주민이 주방에서 언 발을 녹 이고 있다.  지난 6월 27일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주민들이 냉방 쉼터에서 폭염을 피하고 있다. 캐나다에선 일주일간 719명이 숨졌다.  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의 사이먼 코페 외무장관이 바다에 연단을 세워놓고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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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은 미국 서남부까지 진출하며 7 월 9일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국립공원 의 기온이 54.4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사흘 뒤 발생한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캘 리포니아주에선 가장 강력했던 산불 ‘딕시’의 실마리가 됐다. 소방력의 총동 원에도 잡히지 않던 딕시 산불은 발화 후 3개월이 지난 10월 25일에야 완전히 잡혔다. 미국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폭염에 의한 산불 피해가 보고됐다. 그리스는 1987년 이래 34년 만에 최고기온을 기 록했고, 러시아 시베리아는 150년 만에 최고 폭염 피해를 받으며 ‘동토가 녹는 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온과 건조함 에 시달렸다. 이상고온은 산불로 이어 져 시베리아 숲이 불타기도 했다. 지난여름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 선 ‘100년 만의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240명이 사망했다. 지구온난화는 인간 개인의 삶에도 영 향을 끼친다. 지난 10월 11일 기후 관련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된 독 일 메르카토르 기후변화연구소의 연 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전 세계 인구의 85%가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로 폭염과 폭우, 가뭄 등 고통을 겪고 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에도 환경 재 앙은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중부를 강타한 겨울 토네이도는 이미 88명의 희생자를 냈고, 구조 작업이 진 행 중인 현지에선 사망자의 수가 100명 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 원 인으로도 급격히 따뜻해진 기온이 꼽힌 다. 빅터 겐시니 노던일리노이대 대기과 학 교수는 “겨울철 비정상적으로 높은 온도·습도로 인해 극단적 이상 기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홍범 기자

[AP·AFP·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뉴스1]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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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인력난 비상, 흔들리는 IT생태계 소프트웨어 인력난 비상, 흔들리는 IT생태계

최근엔 상황이 더 나빠졌다. 일부 기일부보기술(IT) 생태계의 성장기반이 기반이 는 관점의 전환이한정된 필요하다. 한정된 우 게임 적인 포지티브섬 최근엔 상황이 더 나빠졌다. 기 보기술(IT) 생태계의 성장 흔들흔들 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 적인 포지티브섬 전략이 필요하다. 게임 전 업 간에 지나치게SW 공격적인 채 리고, 심지어대기업의 대기업의 발목까지 잡을잡을 수 SW수 인재에 ‘제로섬 게임’‘제로섬 양상 대기업과 온라인 플랫폼 기업 등 국내 플랫폼 업 간에 지나치게 공격적인 인력SW 채인력리고, 심지어 발목까지 SW대한 인재에 대한 게임’ 양상 대기업과 온라인 김성열 용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쟁 기업 및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의 출혈 경쟁을 피하고 이해 당사자 모 SW 인력의 최대 수요처들이 제한된 인 용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쟁 기업 및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의 출혈 경쟁을 피하고 이해 당사자 모 SW 인력의 최대 수요처 건국대 소프트웨어융합학부 교수 다른 업종에서 우수 SW 인력의 씨가 희소한 자원인 SW 인력이 집중된 온 두가 실리를 챙기는 ‘포지티브섬 게임’ 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만 몰두하면 합학부 교수 다른 업종에서말라가고 우수 SW 인력의 씨가 자원인 SW활동 인력이 집중된 두가 실리를 챙기는 ‘포지티브섬 게임’ 재를생태계 확보하기 있다는 아우성이 들린다. 희소한 이 라인 플랫폼 업계의 무대가 골목 온 으로 발상 전환이 시급하다.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 전체에위한 경쟁 말라가고 아우성이 들린다. 라인상권, 플랫폼 활동것을 무대가 으로 발상 전환이 시급하다.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날개를 있다는 달 로 인해 국가 전체적으로 SW 이 인력 부족 내수 업계의 시장에 머무는 어떻게골목 예컨대 삼성전자의 청년 SW 아카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기업이 대학과 아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본격 진 전체적으로 현상은 더더욱SW 깊어지고 미(SSAFY) 같은 일자리 창출형 프로 SW 인력 육성 모델을 강구수 있다 빅데이터가 날개를 달 로 인해 국가 인력 있다. 부족이른바 상권, 내수 시장에 머무는 것을 어떻게 예컨대 삼성전자의 청년 함께 SW통합적 아카데 위기를 초래할 입하고 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가 ‘네카라쿠배’로 불리는 네이버·카카오· 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기업이 필요한 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수 SW 인재 산업혁명 장기화하면서 시대로 본격거의 진 모든 현상은 더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미(SSAFY) 같은 일자리 창출형 프로 함께 통합적 SW 인력 육 플랫폼 업계, 인력 영입 출혈경쟁 산업 분야의 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 온라인 플랫 SW 인력 육성을 넘어 국가와 산업 차원 풀을 키워가는 방향으로 대전환이 시급 기에다 코로나19 사태가 소프트웨어(SW) ‘네카라쿠배’로 네이버·카카오· 그램을 주목할 기업들 입장에서는 폼불리는 업계에 인력이 쏠리는 ‘동맥경화 현 기업·대학이 인재육성 풀 키워야 에서 SW 인력 양성 방안을만하다. 만들었고,기업이 하다. 필요한 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필요한 수준의 역량을 갖춘 우 그러려면 위에서풀을 언급한키워가는 삼성전자 같방향으로 플랫폼 업계, 인력 영입 출혈경쟁기업이SW 거의 모든 산업 분야의 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 온라인 플랫 인력 육성을 넘어 국가와 산업 차원 그런데 국가 차원의 SW 인력 수급 불 산업 생태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 은 교육 프로그램을 다른 기업도 앞장 서는 소프트웨어(SW) 폼 업계에 인력이 쏠리는 ‘동맥경화 현 기업·대학이 인재육성 풀 키워야 에서 SW 인력 양성 방안을 만들었고, 하다. 균형 문제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채 온라인 플랫폼 업계는 다양한 서비스 봐야 할까. 거꾸로 해외 IT기업들에 좋 고 있다. 이 아카데미 수료생의 취업률 서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요가 급증하고 있다.SW 인력 수요는 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있지만, 국내 산업 은 일만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기업 은 70%를 기업이 역량을 갖춘 우 성과 그러려면 위에서 언급 용 시장에서 넘치지만, 로 소비자의 삶을 바꾸고 넘었다.필요한 포스코의수준의 ‘AI·빅데이 시대에 혁신적인 창출에 기여할 수 전문인력 인력 양성은 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 적인 측면에서 보면 “골목상권까지 문 과 개인의 선택 자유’라고만 치부하고 터 아카데미’와 SK의 ‘SUNNY’도 비 있는 최상위급 인력교육 양성 프로그램 차원의 SW 수급 불 산업 생태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SW은 프로그램을 다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질적인 측면의 수급 어발 식으로 확장한다”는 비판도 받는 넘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슷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을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기획·실행 수록 가중되고 있다. 채 온라인 플랫폼 업계는 다양한 서비스 봐야 할까. 거꾸로 해외 IT기업들에 좋 고 있다. 이 아카데미 수료생의 취업률 서 만들어야 한다. 나아 불균형은 최근 들어 더 심각해지고 있 다. 이런 현상은 예사롭지 않다. 절대 부 자칫 반도체 등 국가 기간산업의 경 다만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지금 벌 하고 활용 방안을 강구하면 시너지 효 W 인력 수요는 넘치지만, 로 소비자의 삶을 바꾸고 있지만, 산업 은 일만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기업 SW70%를 넘었다. 포스코의 ‘AI·빅데이 시대에 혁신적인 성과 창 다. SW 인력 수요는 급증하는데 대학과 족한 SW 인력이 내수 경쟁에 몰리고 있 쟁력이 흔들리는 상황으로 간다면 이 어지는은 인력 부족 사태를 해소하긴 과가 더 클 것이다. 은 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 측면에서 “골목상권까지 문 SW 과 개인의 선택 자유’라고만 치부하고 아카데미’와 SK의 ‘SUNNY’도 비 본지의 있는 편집 최상위급 외부 필진 기고는 방향과 다SW 인력 기업의 인력 양성 노력이적인 부족해서 이런 기보면 때문이다. 온라인 플랫폼 업계가 는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국가 차 어렵다.터 중장기적으로 산업적 차원에서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인력을 공격적으로 흡수하면서 정 원에서 이어려워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우수 SW 인재취지로 양성을 위해서는 더 항구 특히 질적인 측면의 수급 어발 식으로 확장한다”는 비판도 받는국내넘어가기는 보인다. 슷한 운영되고 있다. 를 수 있습니다. 을 기업과 대학이 공동 들어 더 심각해지고 있 다. 이런 현상은 예사롭지 않다. 절대 부 자칫 반도체 등 국가 기간산업의 경 다만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지금 벌 하고 활용 방안을 강구 박용석 만평 분수대 제17476호 43판 요는 급증하는데 대학과 족한 SW 인력이 내수 경쟁에 몰리고 있 쟁력이 흔들리는 상황으로 간다면 이 어지는팩터X SW 인력 부족 사태를 해소하긴 과가 더 클 것이다. 성 노력이 부족해서 이런 기 때문이다. 온라인 플랫폼 업계가 SW 는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국가 차 어렵다. 중장기적으로 산업적 차원에서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지난 8월만 해도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 감염자 수가 적은 데에는 일본인만의 특 령 신발을 벗는 문화나 높은 BCG 접종 를 수 있습니다. 않고 있다. 인력을 공격적으로 흡수하면서 국내 정 원에서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우수 SW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더 항구 시론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골 별한 유전적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주 률이 코로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머리를 앓았다.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장하면서다. 야마나카 교수는 줄기세포 견해는, 비슷한 여건인 한국의 확산세 넘나들면서, 도쿄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지만, 당시 주장 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한다. 대다수 분수대 수 있을지 우려가 컸다. 하지만 지금 분 의 근거를 따로 제시하진 않았다. 의 일본 언론도 “팩터X에 대한 다양한 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일본 정부의 그런데 최근 일본 연구자와 언론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은 어 공식 발표대로라면, 하루 확진자가 100 이런저런 가설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 떤 것도 명확하진 않다”고 소개한다. 지난명8월만 일본은 신종 변이로 코로나바 감염자 수가 적은 특형질이나 령 신발을 벗는 내외로해도 확 줄었다. 오미크론 10일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데에는 이화학연일본인만의 타고난 유전 오랜 생활 습관문화나 온 세계가 다시 코로나 확산에 긴장하 골 구소는별한 일본인 60%가 이유가 가진 백혈구 항 수이있다”고 코로나를주 막아준다면 좋을까.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전적 있을 률이얼마나 코로나 감염을 예 고 있는 상황에서, 희한하고 드문 사례 원 타입(HLA-A24)이 코로나 중증화 한국의 현실에서 그런 희망 회로를 돌리 머리를 앓았다.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장하면서다. 야마나카 교수는 줄기세포 견해는, 비슷한 여건인 로 꼽을 만하다. 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는 일은 부질없어 보인다. 연일 7000명 안 넘나들면서, 도쿄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지만, 주장 제대로 설명해주지 일본 내에선 확진자 감소의 배경을 두 했다. 일부 언론은 집안에서 신발을 벗 팎당시 확진자가 나오며를 확산이 사그라지지 고 ‘팩터X’ 논의가컸다. 한창이다. 다른 나라 는 문화와 높은 결핵예방접종(BCG)율,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기댈 “팩터X 수 있을지 우려가 하지만 지금 분 의 근거를 따로 제시하진 않았다. 의 일본 언론도 와 구별되는 일본만의 특별한 요인(팩 낮은 비만도 등을 일본만의 팩터X 후보 것은 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철저히 과 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일본 정부의 그런데 최근 일본 연구자와 언론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터X)이 있다는 것이다. 팩터X란 말은 로 거론하기도 했다. 학에 근거한 방역뿐이다. K방역 자화자 공식2012년 발표대로라면, 하루 확진자가 100 이런저런 가설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 정치방역과 떤 것도 명확하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 팩터X 연구가 충분히 진행된다면 실 찬에서 벗어나고, 거리두기 않다” 명 내외로 확교토대 줄었다. 오미크론 10일 일본수문부과학성 산하 유전만형질이나 나카 신야 교수가 지난해에변이로 처 체 여부가 밝혀질 있겠지만 아직은 를 이화학연 해야 한다. 그게 타고난 한국의 팩터X를 음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본 내 가설에 불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가 드는 길이 아닐까. 장주영 내셔널팀 기자 parkys@joongang.co.kr

팩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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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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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차기 종정 추대된 성파 스님

달과 바람에 임자 있나, 세상 만물이 보배로다

백성호의 직격인터뷰

종교전문기자

지난 14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 서운암 으로 갔다. 하루 전날 대한불교 조계종 제15대 종정(宗正)으로 추대된 성파(性 坡) 스님을 만났다. 통도사 방장인 성파 스님은 “뭐하러 올라카노. 그냥 담에 보 자 마”라며 인터뷰를 고사했다. 내년 3 월에 취임하는 데다, 현 종정인 진제 스 님이 계시니 예(禮)가 아니라고 했다. 삼고초려 끝에 성파 스님과 마주했 다. 종정은 조계종의 정신적 지도자다. 차기 종정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였다. 성파 스님은 “고향은 경남 합천이다” 고 했다. 3남 1녀 중 차남이다. 부모님은 농사를 지었다. 동네에서는 별나다는 소리도 들었다. 화를 한번 내면 불같이 낸다고 해서 동네에서 어릴 적 별명이 ‘불칼’이었다. 어릴 적 명심보감 읽고 화두 품어

1939년생인 성파 스님은 해방 이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왜놈 순사가 말 타고 칼 차고 다니던 것도 기억한다. 초

등학교 5학년 때 6·25 전쟁이 터졌다. 낙 동강 지역까지 인민군에 점령됐다. 내가 살던 합천과 이웃 고령도 인민군에 점 령됐다. 밤이면 ‘피융 피융’하며 총알이 날아다녔다. 전쟁터에서 사람 죽는 것 도 보고 그랬다. 그러니 학교에서 제대 로 공부를 하기가 힘들었다.” 이웃 마을 학교는 불에 타버렸고, 성 파 스님이 다니던 학교는 방위군들이 와 서 주둔했다. 그나마 수업이 있을 때는 천막도 없이 들판에서 했다. 인민군이 후퇴하며 북으로 올라가자 성파 스님은 서당으로 갔다. 거기서 정 규 교육 대신 한학을 배웠다. “명심보 감(明心寶鑑) 부터 사서삼경을 다 배웠 다. 옛날로 치면 과거를 보러 갈 수 있을 정도로 한학을 익혔다.” 성파 스님의 선근(禪根)은 남달랐다. 명심보감을 처음 접할 때부터 각별했 다. “서당에서 처음에 명심보감을 배웠 다. 제목 그대로 ‘마음을 밝히는 보배 거 울’이란 뜻이다. 나는 훈장님에게도 물었 고, 주위 선배들에게도 물었다. ‘마음이 뭔데 밝혀야 하나. 그럼 마음이 어둡기도 하나. 어떨 때는 어둡고, 어떨 때는 밝나. 그럼 도대체 마음이 뭔가. 그게 어디에 있는가.’ 그런데 아무도 답이 없더라.”

성파 스님은 “소가 물

강남 아파트는 그림의 떡일 뿐 자연은 써도 써도 바닥나지 않아 마음은 모든 걸 비추는 맑은 거울 상처받을 일도, 긁힐 일도 없더라 원효·무학·사명대사, 우리의 자산 한국불교 자랑스럽게 여겨도 돼

을 먹으면 우유가 되 고, 독사가 물을 먹으 면 독이 된다. 마음 닦 은 수행자가 글을 짓 고, 그림을 그리고, 조 각을 하고, 노래를 하 면 무엇이겠나. 그게 다 수행이고 선(禪)이 다”고 말했다. 양산=송봉근 기자

가 없다.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는다. 그 런데 멀지도 않고 높지도 않다. 푸르기 만 푸른데 어느 곳에서 찾을꼬?’ 그에 대한 답이 ‘도지재인심(都只在人心)’이 라. 다만 사람 마음에 있다고 했다.” 당시 성파 스님은 열댓 살이었다. 한 자도 잘 몰라 옥편을 찾아야 했다. 그렇 지만 뜻에 대한 궁금증은 무척 강렬했 다. “골똘히 생각했다. 깊게 생각했다. 끊임없이 생각했다.” 그 물음은 좀체 잠 들지 않았다. 급기야 20대 초반에 성파 스님은 머리를 깎고 통도사로 출가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물음에 대한 답을 찾 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어떻게 했나.

통도사로 출가, 경봉 스님이 인가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니 나 자신에 게 물음을 던지기 시작했다. 스스로 연 구하는 수밖에 없었다. 명심보감에는 이런 대목도 있다. ‘하늘이란 것은 소리

- 고향이 합천이다. 해인사가 가깝다. 왜 통도사로 출가했나.

“해인사는 집하고 너무 가까우니까. 아는 사람도 많고. 친구도 찾아올 수 있

지 않나. 그래서 더 먼 곳으로 갔다. 통 도사는 불지종가(佛之宗家)이고, 큰스 님들도 많이 계시고, 대중 스님도 많이 계시지 않나. 산을 찾아도 큰 산을 찾아 야 하니 통도사로 왔다.” 성파 스님은 출가 후 줄곧 통도사에 서 살았다. 강원(講院, 승가의 대학)을 졸업한 후 선방을 다니며 36안거를 했 다. 동안거와 하안거를 빠짐없이 채워도 꼬박 18년 세월이다. 성파 스님은 “선방 의 안거는 나한테 가장 행복하고, 가장 즐거운 생활이었다”고 말했다. 성파 스님이 30대 초반 때였다. 당시 통도사 극락암에는 ‘당대의 선지식’으 로 불리던 80대의 경봉 스님(1892~1982) 이 주석하고 있었다. 극락암 선방인 호 국선원에서 참선하던 성파 스님은 문 득 평생 품었던 물음을 풀었다. ‘마음이 무엇인가’라는 화두에 대한 답이었다. “그때 게송(偈頌)이 딱 나오더라.” -어떤 게송인가.

“‘아심여명경 조진불염진(我心如明 鏡 照塵不染塵)’. 내 마음은 맑은 거울 과 같아서, 티끌이 비치긴 비치되 티끌 에 물들지 않는다.” -왜 마음이 맑은 거울인가.

“내 마음이 거울과 같더라. 뭐든지 다 비친다. 배가 있으면 배가 비치고, 사과가 있으면 사과가 비친다. 그런데 비칠 뿐이 지, 나는 물들지도 않고 상처받지도 않고 긁히지도 않더라. 다만 비칠 뿐이다.” 그건 마음의 바탕을 깨치는 소리 ↗

장혜수의 카운터어택

인형은 사랑을 싣고

지난 13일(한국시각) 레알 베티스 팬들이 던진 인형 이 경기장에 수북이 쌓여 있다. 제17477호 40판

[AFP=연합뉴스]

함박눈처럼 쏟아진 인형이 빙판 위에 수북이 쌓였다. 2000년대 중후반 김연 아를 취재하며 종종 봤던 장면이다. 당 시는 그가 ‘여왕’이 아니라 ‘요정’으로 불릴 때다. 관중석의 팬들은 미리 준비 한 인형을 힘껏 던졌다. 정말 장관이었 다. 그중 한 번은 13년 전인 2008년 이맘 때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 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가 고양 어울림누리빙상장에서 열렸다. 국 내에서 처음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김 연아 연기를 직접 보고픈 팬들로 관중 석은 초만원이었다. 쇼트프로그램이 열

린 첫날도, 프리스케이팅이 진행된 둘 째 날도, 빙판 위로 인형이 쏟아졌다. 당 시 소속사 관계자한테 들은 바로는 이 틀간 수거한 인형이 1000개가 넘었다고 한다. 소속사는 김연아와 상의해 인형 을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인형을 던 진 팬들도, 김연아도, 인형을 선물 받은 복지시설 아이들도, 모두 기쁘고 행복 한 성탄절이었을 거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베티스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 13일(한국시각) 베니 토 비야마린 경기장. 홈팀 레알 베티스

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나자 그 라운드 가장자리로 인형이 비처럼 쏟아 졌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5만2000여 관 중이 던진 인형은 1만9000여개였다. 구 단은 경기 며칠 전 미리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형 기부행사 개최를 공지했다. ‘최대 크기는 35㎝, 무게는 300g, 건전지 를 넣지 않는 부드러운 봉제인형’이라는 유의사항도 잊지 않았다. 올해 행사가 더욱 뜻깊은 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열리지 못해서 다. 그렇다고 지난해 그냥 지나간 건 아 니다. 구단은 무관중 경기가 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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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되는 ‘디지털 디바이드’

↘ 였다. 자신의 마음에서 자연스레 올

라온 물음을 화두 삼아 스스로 본성을 뚫는 소리였다. 다시 말해 ‘성파의 오도 송(悟道頌·깨달음의 노래)’이었다. 사나운 새는 발톱 드러내지 않아

성파 스님은 경봉 스님을 찾아갔다. “극락암에서 마주 앉은 경봉 스님에게 게송을 적어서 내밀었다.” 고개를 넘어 간 사람은 고개를 넘어온 사람을 단박 에 알아보는 법이다. 그걸 본 경봉 스님 은 고개를 끄덕이며 성파의 견처(見處) 를 인가(印可,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확인함)했다. 그리고 이렇게 일러주었 다. “입을 닫고 가만히 있어라.” -경봉 스님은 왜 “입을 닫고 가만히 있어 라”라고 했나.

“그게 또 법문이다. 맹금(猛禽·사나 운 새)은 발톱을 드러내지 않는 법이다. 나도 지금까지 그걸 덮어놓고 생활했다. 입을 다물고 살았다. 주위 스님들에게 도 일체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지금 난생처음으로 내놓는 거다. 이제는 해 도 되리라 본다.” 당시 경봉 스님은 성파 스님에게 “능 문능시(能文能詩)”라고 했다. ‘능히 글 을 짓고 능히 시를 쓴다’는 뜻이다. 선가 의 어법으로 풀면 “마음자리를 알고, 그 걸 자유자재로 풀어낸다”는 의미다. 또 경봉 스님은 “속불혜명(續佛慧命) 을 희옹희옹(希顒希顒)하노라”라고 했 다. “부처의 법을 잇기를 바라고 또 바라 노라”는 의미다. 통도사 조실이던 경봉 스님은 30대 초반의 수좌 성파 스님의 견처를 그렇게 인가했다. 50년째 숨기고 있던 맹금의 발톱을 성 파 스님은 이날 처음으로 내보였다. 창 밖을 내다보던 성파 스님은 “나는 무진 (無盡) 보배 속에서 살아간다”고 했다. -그건 어떤 삶인가.

“강남 아파트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몇 평이나 되나. 많은 사람에게 그런 건 ‘그림의 떡’이다. 대신 이 자연을 봐라. 자연은 임자가 없다. 달이 임자가 있나? 없다. 그러니 내 달이라고 하면 내 달이 다. 강 위에 부는 바람과 산간의 밝은 달 은 내가 아무리 취해도 금할 사람이 없 다. 아무리 써도 바닥날 일도 없다. 나는 그걸 즐긴다. 그렇게 무진 보배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에게는 그런 삶의 선택권 이 있다.”

방역패스 의무화가 시 작된 1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 방 역패스 적용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소문 포럼 최지영 경제에디터

창조하고 생산하는 것이 즐겁다

성파 스님은 “한국 불교에 대해 우리 가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중 국 부처와 한국 부처가 따로 있는 게 아 니다. 부처는 똑같은 부처다. 우리나라에 도 대단한 선사들이 무수히 많다. 자장 스님이나 원효 스님은 대단하셨고, 고려 16국사와 고려말 나옹 선사도 굉장한 분 이셨다. 무학 대사와 서산 대사, 사명 대 사와 경허 선사도 놀라운 분들이셨다.” 이말 끝에 성파 스님은 “이건 한국 불 교의 큰 보배이자 자산이다. 오히려 우 리가 한국 불교를 너무 과소평가하는 측면이 있다.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성파 스님은 올해 82세다. 열차를 타 고 서울에 올라올 때면 서울역에 있는 계단을 두 칸씩 성큼성큼 오른다. 그만 큼 정정하다. “나는 건강하고 싸움을 안 한다. 실랑 이를 안 한다. 관심을 안 둔다 이말이다. 그냥 항상 움직일 따름이다. 무언가를 창조하고 생산하는 자체가 즐겁다. 사 람이 살다가 지나간 걸 발자취라고 하 지 않나. 나는 발자취 남기려고 걷는 게 아니다. 그냥 걷는다. 걷는 것 자체가, 일 하는 것 자체가 보람차고 즐겁다. 그래 서 그냥 걸어간다.”

이태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때, 방 역당국이 그 지역에 간 사람을 휴대전 화 위치 추적 데이터로 추적한다고 하 자 “그래, 급속도로 퍼지는 걸 막아야겠 지”라면서 마지 못해 수긍했다. 방역당국이 해외에서 들어온 격리자 의 휴대폰을 추적해 집 밖으로 한발이 라도 벗어나면 벌금을 때린다고 할 때 도 “그래, 그래야 효과적으로 격리자 관 리가 가능하겠지”라며 대놓고 반대하 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점점 악화하면서 이 제 또다시 일상을 잃어버리게 됐다. 위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밀어붙이 는 방역당국은 드디어 백신 접종 여부

백신 예약 이어 접종확인서까지 디지털 소외자, 일상생활 힘들어 “모르면 알아서 배우라”는 정부 디지털 격차에 대한 대책 없어

전통 민화 되살리고, 도자기 팔만대장경 제작 성파 스님은 1939년 경남 합천에서 태

개발해 한국의 전통 민화를 되살렸다.

어났다. 20대 초반에 통도사에서 출가

고려와 조선의 모든 불화를 옻칠로 다시

했다. 강원을 졸업한 뒤 선원에서 수행

제작했다. 장장 10년에 걸쳐 650t에 달

했다. 통도사 주지를 지냈고, 총림의 최

하는 도자기를 구워서 팔만대장경판을

고지도자인 방장이 됐다. 성파 스님은

만들어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 모셔놓

10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는 옻칠을

았다.

↘ 경기장 빈 관중석에 인형을 하나씩

배치했다. “이 인형을 하나씩 사서 아이 들에게 선물해달라”고 공지했다. 팬들 은 뜨겁게 호응했다. 경기장 행사를 한 해 건너뛴 팬들은 올해 더 열렬히 참여 했다. 인형이 쏟아지는 장관을 (동영상 으로) 보며, 이를 선물 받고 좋아할 아 이들을 상상하며 흐뭇했다. 게다가 레 알 베티스는 이날 4-0으로 크게 이겼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특히 성탄절 을 앞둔 이맘때면 빙상장, 농구장, 미식 축구장에서 비슷한 인형 던지기 행사가 열리곤 한다. 중요한 건 인형 선물이 아

니다. 이런 방식으로 즐겁게 마음을 모 을 수 있고, 이런 경험은 더 큰 자선을 끌어내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게 중요하다. 이런 행사를 칭찬하고 소개 하는 이유다. 지난해 프로축구 대구FC 도 레알 베티스를 벤치마킹해 인형 선 물하기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사 태 이전에는 여러 종목에서 다양한 자 선행사가 열렸다. 연일 프로야구에서 수십억~100억 원대 자유계약선수(FA) 소식이 쏟아진다. FA만이 아니라, 세상 모두 함께 훈훈해질 수 있는 소식도 기 다린다.

콘텐트제작에디터

를 확인해주는 방역패스 없이는 일상생 활 자체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신분 증에 접종완료 스티커를 붙이거나, 접 종완료서를 보여줘도 되지만, 대부분 영업 현장에서는 휴대폰 QR코드로 된 방역패스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방역패스가 없으면 이젠 카페에 가서 음료수도 못 마시고, 식당에 가서 밥도 먹지 못한다. 식당·카페 등에 입장 한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 고, 확인하지 않고 입장시킨 업소 운영 자는 과태료 150만원과 영업정지 10일 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의 COOV 앱에 들 어가서 백신 접종 증명을 받는 일은 인 터넷과 모바일에 익숙한 성인들에게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소비자뿐 아니다. 방역패스를 확인해 야 하는 디지털 소외 자영업자는 눈앞 이 캄캄하다. 시장이나 동네에서 식당 을 운영하는 어르신 중 일부는 주변의 젊은 자영업자 도움을 받아 겨우 방역 패스 확인 시스템을 갖췄지만, 아직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한숨만 쉬 는 소상공인도 꽤 된다. 온라인 백신 예약 때도 “스스로 하기 어려운 노령층은 자녀들의 도움을 받 으라”고 정부는 당당히 얘기했다. 빅 브 러더 논란에 디지털 디바이드까지 얹은

형국을 정부가 자처했다는 평가를 지나 치다고 할 수 있을까. 왜 이렇게 디지털 소외 계층에 신경 을 쓰지 않게 된 걸까. 혹시 인터넷 보급 률이나 휴대전화 보급률이 다른 나라 에 비해 매우 높아 여기서 소외된 일부 는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된 걸까. 하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휴대전화 가 보급될 대로 보급돼 보급률이 몇 년 째 정체라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아직 60대 이상 남성의 10%, 여성의 23%가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휴대전화를 가진 것과 모바일 앱까지 잘 쓸 수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사회 각 부문에서 급속도로 빨 라졌다. 인터넷과 휴대전화에 익숙지 않 거나 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계층의 디 지털 소외가 코로나19 이후 더 심각해진 상황을 여러 조사 결과가 말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인터넷·모바일 신청 정 보 서비스 이용 경험이 정보 취약계층 은 26.1%, 일반 국민은 57.7%로 큰 격차 를 보인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 나마 방역패스나 백신 온라인 예약 등 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인 지난해 상황이다. 지금으로써는 자치단체나 복지관에 서 해주는 정보화 교육이 소외 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줄여 주는 그나마 유일 한 대안이다. 그런데 정보화 교육 관련 예산은 2016년 71억4000만원에서 2019 년 58억8000만원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게다가 대부분 국비와 지방비 의 일대일 매칭 사업 형태로 운영돼 지 자체별로 편차가 큰 실정이다. 국회입법조사처도 지난해 말 코로나 19가 확대한 디지털 디바이드에 관한 보고서를 내고 “이용자에게 배우고 습 득하기만 하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대응일 수 있다”고 꼬집으며 민간과 정 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디지털 격차 해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정 부가 나서서 디지털 디바이드를 강요하 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당장 일상생활에 차질을 주는 방역 패스에 대한 대책이라도 속히 마련하길 요구한다. 일단 접종 완료 확인서 스티 커를 발부받아 신분증에 붙이는 절차를 철저히 안내하라. 그리고 디지털 소외 계층 자영업자에겐 방역패스 확인 시스 템 도입을 지원하라.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로 더 심각해진 디지털 디바이 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 라. 아쉬운 이용자가 알아서 배우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으라는 현재의 정부 대응은 무책임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제17477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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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18세기에는 왜 궁궐에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을까 "범을 잡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옵니다. 하오나 동궁(정조)은 쉽게 해냈지요…신 은 일순 이런 생각이 들었나이다. 저리도 쉽게 범을 잡을 재주가 있다면 용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MBC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일부. 동궁 이산이 부대를 이끌고 궁에 나타난 호랑이를 잡자, 이에 대해 좌의정 홍인한 은 영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영조와 정 조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의도입니다. 정조가 동궁 시절 궁궐에서 호랑이를 잡았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다만 정조는 도성 안에서 호랑이를 척결하는데 매우 관심을 기울였다는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호랑이 사냥을 권장한 조선 조선은 국초부터 호랑이 사냥을 조직 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조선의 정예 병력 인 갑사(甲士)에서 착호갑사(捉虎甲士)라 는 호랑이 전문 사냥부대를 조직하는가 하면, 지방 수령들에게도 매년 일정량의 호랑이 가죽을 세금 명목으로 납부하도 록 지시했습니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착호갑사(440명)와 전국의 각 주(州)·부( 府)·군(郡)·현(縣)에서 선발한 착호인(捉 虎人)은 약 1만명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전국 330여개 군현에서 매년 440~740마 리의 호랑이를 잡았던 것으로 추정됩니 다. “수령이 1년에 호랑이 10마리 이상을 잡으면 계급을 더하는데, 도둑을 잡는 것은 논상하는 법이 없습니다”(『성종실 록』20년 3월 15일)는 기록은 당시 조선이 얼마나 호랑이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 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국가적으로 호랑이를 잡다 보 니 제아무리 호랑이라도 남아나기 어렵 겠지요. 17세기에 접어들면 세금으로 납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정조 [사진 MBC]

부해야 할 호랑이 가죽을 구하기가 어려 워집니다. 인조 11년(1633년) 전라도 무안 현감이던 신즙은 “매년 겨울 석 달 동안 잡은 게 겨우 1~2마리”라고 하소연했을 정도니까요. 이때문에 지방 수령들은 시장이나 다 른 고장에서 호랑이 가죽을 구입해 정부 에 바치기 시작했고, 이 비용은 고스란히 백성들의 몫이 됐습니다. 결국 영조는 “ 백성을 위해 해를 없애려는 데에서 나온 것이나, 호랑이를 잡기가 쉽지 않고, 다만 쌀과 베만을 징수하고 있으니 그 해가 도 리어 호랑이보다 더 심하다”며 호랑이 가 죽을 그만 거두도록 지시합니다. 호랑이 사냥에 적극적이었던 정조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46년간 재위한 숙종 시대에 단 한 번도 궁궐에 나타나지 않았던 호랑이가 영조 시대에 궁에 출몰 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영조 20년(1744년) 1월 9일 "사직의 서 쪽 담장 밖에 호랑이 발자국이 낭자했다" 거나 영조 27년(1751년) 6월 9일 "호랑이 가 경복궁에 들어왔다"는 기록이 대표적 입니다. 정조가 즉위한 뒤에도 정조 즉위 년(1776년) 9월 20일 창덕궁에 호랑이가 들어온 흔적이 발견됐고 정조 1년(1777 년) 9월 19일에는 "호랑이가 궁궐 담당 밖에서 병졸을 물어갔다"는 기록이 나타 납니다. 결국 정조 2년(1778년) 9월 5일 엔 궁궐 후원에서 호랑이를 잡기도 했 습니다. MBC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호 랑이를 잡는 장면은 아마도 이때의 기록 을 모티브로 삼았을지도 모릅니다. 정조는 이전 국왕에 비해 호랑이를 잡 는데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조 7년(1783년) 훈련대장 구선복이 인 왕산 인근에서 사흘동안 호랑이 세 마리 를 잡자 "사흘 안에 세마리의 호랑이를

잡은 것은 이전에 별로 듣지 못한 일"이 라며 "경의 위엄이 사졸들에게 행해져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사졸들의 능력이 다 른 부대보다 나아서 그런 것인가"라며 시 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훈련도감을 격려하면서도 경쟁 관계인 다른 부대, 즉 어영청과 금위영에게 분 발을 촉구하는 뉘앙스를 전달한 것이죠. 그래서일까요. 다음 달에는 어영청이 혜화문 밖에서 표범을 세 마리 잡고, 금 위영이 호랑이 2마리를 잡아 바칩니다. 그러자 정조는 "이전의 수치를 씻을만 하니 경을 위해 매우 다행스럽다. 다시 더 잡아서 바친다면 금위영의 공이 으뜸 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역시 경쟁과 분발을 촉구합니다. 또 정조는 영의정 김상철과 논의해 도 성 주변에 숲이 울창한 곳은 나무를 베어 내도록 지시하는 등 근본적인 호랑이 박 멸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농업과 소빙기가 호랑이를 벼랑에 몰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왜 호랑이가 도성 과 궁궐에 침범하는 일이 잦아지게 됐 을까요. 최근 생태학계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호랑이들의 마지막 몸부림이었을 것으로 해석합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농업 국가인 조선은 일찍부터 농지 개 간을 장려했습니다. 건국 직전인 고려말 79만8000결이었던 경작지 면적이 세종 때 는 171만결로 2배 급증했을 정도입니다. 호랑이가 많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평안도만 해도 태종 때 경작 면적이 6648 결에 불과했는데 17세기엔 15만결이 됐 을 정도로 폭발적인 개간이 진행됐습니 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호랑이, 표범의 서식 분포'에서 인용  무서워하면서도 숭배했던 존재인 호랑이 [Getty Images Bank]  MBC 사극 '옷소개 붉은 끝동'에서 궁궐에 나타난 호랑이 [사진 MBC]


14 종합 B2

2021년2021년 12월 12월 18일14일 토요일 화요일

기획

비대면으로 속인 뒤  만나서 돈 뜯는‘피싱’작년 1만5000건 목소리 사기 7000억 시대

보이스피싱 어떻게 당하나 봤더니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계좌이체

피해 유형 단위: %, ( )안은 명

7시간 동안 5차례 변장하는 등

검찰·금융감독원 등 기관사칭

수거책들 수법 더 치밀해져

저금리 또는 대환대출 유도

‘고액 알바’가장해 전달책 모집

가족·지인 사칭

피싱범과 연루된 77%가 30세 미만

34.9(22) 30.2(19)

22.2(14)

※2021년 10월 28일~11월 28일 보이스피싱 피해자 63명 조사

지난해 9월 서울 중랑구의 한 지 하철역. 하늘색 긴 소매 와이셔 츠 차림에 안경을 끼고, 검은 서 류가방을 든 30대 남성이 열 차에 올라탔다. 1시간 뒤 이 남 성은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포착됐다. 옷은 티셔츠로 갈아입었고, 가방은 백 팩으로 바뀌었다. 5시간 뒤엔 강남구의 한 미용실에서 펌을 한 뒤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는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11명에게 2억5000만원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일 당 중 한 명이었다. 그가 7시간 동안 5차 례 변장을 한 이유는 경찰의 추적을 따 돌리기 위해서였다. 현금만 사용해 지 하철과 버스를 갈아탔고 택시 안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CCTV를 토대로 이 남성의 신원을 특정 해 2개월 만에 검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때문에 비대면이 표준으로 자리잡 으면서 보이스피싱범들은 대담해졌다. 비대면으로 철저히 속인 뒤 면전에서 돈을 뜯어가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경 찰청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 된 2020년 보이스피싱 대면편취는 1만 5111건으로 전년보다 약 5배 증가했다. 대면편취에서 돈을 건네받는 이른바 ‘수거책’들의 수법도 치밀해졌다. 지난 2 월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하철 공중화장

30

범죄망 키우는 피싱범  서민들도 끌어들여

비대면 사회가 보이스피싱 ‘범죄망’ 을 더욱 키우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입 이 줄어든 서민들이 ‘고액 아르바이트’ 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수거책 모집 공고 에 홀려 가담하기도 한다. 이들 중엔 경 찰에 체포된 후에야 자신이 보이스피싱 공범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가 적 지 않다고 한다. 온라인이 일상인 청년들은 보이스피 싱의 유혹에 더 취약하다. 지난해 경찰 대학이 펴낸 ‘보이스피싱 전달책의 가 담 경로에 관한 연구’ 논문을 보면 2018 년 2월~2019년 12월 서울경찰청 관할 경 찰서에 검거돼 조사받은 한국인 235명 중 30세 미만이 77%였다. 대부분이 ‘송 금 업무’ ‘고액 알바’ 등 문구에 흔들려 범죄에 연루된 청년들이었다.

2547

2019

3만517

2020

1만596

2021년 3078 1~10월

974 3만4132

3244 3906 3만7667 1만5111 1만9630

등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3일 이상 경우가 많았다. 15.9(10) 63.5(40) 금융기관의 기술적 허점 2일 없음 에 대한 피해자들의 분노 하루 만에 3명 중 1명 돈 전달 한번 더 속아 도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추가 피해 여부 돈 전달까지 박모(53)씨는 딸에게서 “휴 61.9(39) 단위: %, ( )안은 명 걸린 시간 하루 대전화가 고장 나 임시 폰 23.8(15) 을 사야 한다”며 신분증 사 1회 3.2(2) 9.5 진과 계좌 비밀번호 4자리 (6) 미응답 2회 이상 를 요구받고 보내줬다가 1 억 억5000만원의 피해를 봤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신뢰를 미끼로 쓴 은행 측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다. 중앙일보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 좋아져 보안 프로그램이 신분증 원본과 사대에 검거된 한 미끼문자 발송업체의 사본을 구분하지 못한 것 같다. 신분증 문자 발신내역 1532건(올해 8~10월)을 유출을 조심해달라”는 답을 했다고 한 입수해 유형을 분석했더니, 대출을 유 다. 박씨는 은행이 비대면 금융 거래 과 도하는 미끼문자는 모두 제도권 은행과 정에서 본인 확인을 소홀히 해 금융실명 정부지원자금을 사칭하고 있었다. 법과 전자금융거래법을 어겼다고 보고 미끼 문자에 등장하는 금융기관은 우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리은행(244건), NH농협(215건), 국민은 행(215건), 신한은행(207건), IBK기업은 “엄마 신분증 사진 좀” 가족 사칭도 여전 행(192건) 등 1금융권이 많았고 카카오 이젠 고전이 된 ‘김민수 검사’ 등 검찰 뱅크(79건) 등 인터넷 은행도 있었다. 공 이나, 금융기관, 가족을 사칭한 보이스 통으로 ‘정부 지원’이란 문구를 쓰면서 피싱 범죄도 계속되고 있다. 김민수 검 ‘긴급생활안정자금’ ‘서민긴급대출’ ‘고 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용안정자금’이라고 홍보하며 피해자를 게 420만원을 빼앗겨 극단적인 안심시켰다. 정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 선택을 한 아들(당시 28세)의 로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245건)’, ‘버 어머니 정은재(55)씨는 지금 팀목자금플러스(189건)’, 저소득·저신용 도 아들을 사칭하는 문 자를 대상으로 한 ‘새희망홀씨(110건)’ 자 메시지를 받는다 17.5(11)

는 실에서 ‘똑, 똑, 똑, 똑’ 노크를 4번 하는 스 것을 암호로 정해 돈을 주고받던 보이스 은 피싱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는 29명, 피해 금액은 11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기타

2018년 3만611

12.7(8)

기타

대면편취

단위: 건, 자료: 경찰청

4.8(3) 미응답

5974 3만1681 3801 2만6509

고 했다. 경찰청은 올해 연말 보이스피 싱 피해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 난해(7000억원)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 한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지난 해 국내에서 올린 매출(7162억)을 뛰어 넘을 것이란 얘기다. 피해자들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우려 도 크다. 중앙일보 취재팀이 보이스피싱 예방협회와 공동으로 한 달간(10월 28 일~11월 28일) 보이스피싱 피해자 63명 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두려 움’ ‘분노’ ‘죄책감’ 등 정신적 피해를 호 소하는 비율은 76.2%(48명)에 달했다. 불면증을 겪고 있거나(63.5%·40명), 우 울증 치료를 받는 경우(25.4%·16명)도 많았다.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 봤다는 답변은 6.3%(4명)였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정신적 트 라우마는 금전적 구제가 되더라도 한동 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별취재팀=위문희·심석용·박건·함민정· 최서인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연간 피해 규모가 7000억 원을 넘긴 보이스피싱의 실상과 수사 현황, 대 책을 담은 기획 시

오피니언

리즈 목소리 사기 7000억 시대 는 중앙일보 홈페이지(joongang. 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21년 12월 14일 화요일

드라마왜‘도깨비’는 왜 환생을 말할까 드라마 ‘도깨비’는 환생을 말할까

중국 국무원은 미국 주도

삶의 향기 허우성 경희대 명예교수

전생에 못한 사랑 현생에 지난달 첫눈이 내렸다. 비도이뤄 섞여 오 니 도깨비의 남녀 간에도마음이 하나된싱숭생숭해진 마음 필요 모 양이다.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도깨

국민 통합하는 리더십은 없나 비’를 뒤늦게 TV에서 보았다. 작은 아

이가 열심히 보기에 옆에 있다가 다 보

드라마 대사 중올인한다. 일부가 귀에 익지 위해 신부 찾기에 않았다. ‘무로 돌아가 ‘사 왜 환생인가. 불교와평안하리라’ 김은숙 작가의 고무탁’과 같은다사극 탓이 자비다. 전생에 못한톤의 일을대사 금생에는 었다. ‘무로 돌아간다’는 이루라고 기회를 또 한 번말은 주는불교의 거다. 무와 공이 아니라 완전한 죽음을 말 저승사자로 환생한 왕, 인간으로 환생 한다. 도깨비 신처럼 900년 넘게 홀로 한 왕비 모두 업보를 충실하게 치른다. 불멸을 살며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은 미 지켜봐야 한다면, 차라리 소멸이 낫다 혼모의 아이로 태어나 집 없어도 씩 고 생각한 거다. 씩하고 당차다. 착하기도 하다. 작지 이 드라마에 정치는 없다. 주인공 만 아름다웠던 결혼식 얼마 후 유치 김신(공유)은 전생에 무신이었고, 누 원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을 희 이는 왕비였으니 정치의 한복판에 있 생한다. 희생은 순간의 선택이니 신도 었던 셈이다. 그런데 드라마는 피의 예견할 수 없었다. 업(業)도 자유의지 정치와 전쟁을 잊고 러브 스토리가 된 에 선택을 막지 못했다. 삼신할 다. 의한 김신은 개선장군으로 귀환했지만 미의 엄마의 지극한 사랑, 은탁 간신 점지, 박중헌(김병철)의 농간으로 대역 의 선행이 선택의 찰나에 모였다. 한 죄인으로 몰려서 죽임을 당한다. 그는

지난달 첫눈이 내렸다. 비도 섞여 오 았다. 메밀꽃밭은 아련했고, 떨어지는 니 도깨비의 마음이 싱숭생숭해진 모 단풍잎은 로맨틱했고, 음악은 감동적 양이다.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도깨 이었고, 인물들은 예뻤고, 짧은 대사 비’를 뒤늦게 TV에서 보았다. 작은 아 는 명료하면서 통통 튀었다. 무엇보다 이가 열심히 보기에 옆에 있다가 다 전생·내생·업·인연 불교 용어에, 결 보았다. 메밀꽃밭은등아련했고, 떨어지 국 삶과 죽음,로맨틱했고, 죄와 벌, 신과 구원의 스 는 단풍잎은 음악은 감동 토리에 빠져들었다. 글은 도깨비 적이었고, 인물들은이예뻤고, 짧은 이 대 야기, 불교의 환생, 한국정치를 상상 사는 명료하면서 통통 튀었다. 무엇보 속에서 하나로 묶어 본등것이다. 다 전생·내생·업·인연 불교 용어에, 결국 삶과 죽음, 죄와 벌, 드라마 대사 중 일부가신과 귀에구원의 익지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이 글은 않았다. ‘무로 돌아가 평안하리라’도깨 ‘사 비 이야기, 불교의 환생, 한국정치를 고무탁’과제17474호 같은 43판 사극 톤의 대사 탓이 상상 속에서 하나로 묶어말은 본 것이다. 었다. ‘무로 돌아간다’는 불교의

분노와 슬픔 속에서 죽지만 백성의 염원으로 30년 만에 도깨비로 살아나 복수한다.못한 그리곤 불멸의 몸으로 전생에 사랑 현생에 이뤄세상 을 떠돈다. 정치·전쟁·피가 다 싫어진 남녀 간에도 하나된 마음 필요 도깨비 김신은 무로 돌아가기 위해 신 국민 통합하는 리더십은 없나 부 찾기에 올인한다. 왜 환생인가. 불교와 김은숙 작가 의 자비다. 전생에 다 못한 일을 금

무와 공이 아니라 완전한 죽음을 말 한다. 도깨비 신처럼 900년 넘게 홀로 불멸을 살며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지켜봐야 한다면, 차라리 소멸이 낫 다고 생각한 거다. 이 드라마에 정치는 없다. 주인공 김신(공유)은 전생에 무신이었고, 누 이는 왕비였으니 정치의 한복판에 있 었던 셈이다. 그런데 드라마는 피의 정치와 전쟁을 잊고 러브 스토리가 된 다. 김신은 개선장군으로 귀환했지만 간신 박중헌(김병철)의 농간으로 대 역죄인으로 몰려서 죽임을 당한다. 그 는 분노와 슬픔 속에서 죽지만 백성 의 염원으로 30년 만에 도깨비로 살 아나 복수한다. 그리곤 불멸의 몸으 로 세상을 떠돈다. 정치·전쟁·피가 다 싫어진 도깨비 김신은 무로 돌아가기

참 뒤 환생한 은탁은 도깨비와 재회하 며 드라마는 끝난다. 은탁이 가슴에 박힌 검을 뽑아주자 도깨비는 박중헌을 벤 다음 이별의 지극한 슬픔을 안고 사라져 가서, 9년 동안 이승도 저승도 아닌 중천을 헤맨 다. 도깨비는 이렇게 기도했을 거다. “우주가 지속되는 한, 그리고 제 신부 가 존속하는 한 제가 살아 있게 하소 서. 그녀를 만나 사랑을 이룰 때까지.” ‘신부’의 자리에 ‘아저씨’를 넣으면 은탁의 기도문이 된다. 이는 14대 달 라이라마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 서 행한 노벨 평화상 수상기념 강연 (1989년 12월 11일) 끝에 나오는 다음 기도문을 살짝 바꾼 거다. “우주가 지 속되는 한, 그리고 생명이 존속하는 한 제가 살아 있게 하소서. 세계의 고

생에는 이루라고 기회를 또 한 번 주 통을 물리칠 때까지.”(달라이라마의 는 거다. 저승사자로 환생한 왕, 인간 정치철학 영문) 으로 환생한달라이라마의 왕비 모두 업보를 도깨비와 만남은충실 우 하게 치른다. 연이지만 모두 환생을 믿는다. 달라이 도깨비전생을 신부 지은탁(김고은)은 라마는 어떻게 살았을까.미혼 그 모의 아이로 태어나 집 없어도 씩씩하 의 자비는 온 생명을 향하고 있다. “제 고 당차다. 착하기도 하다. 작지만 아 다음 생은 어디든 제가 쓸모가 있는 름다웠던 결혼식 얼마 후 유치원 아 곳이 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그는 전 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을 희생한 생에 다 못한 숙제가 금생의 책무가 다. 희생은 순간의 선택이니 신도 예 된 것이니 진심을 다해야 한다는 식 견할 수 없었다. 업(業)도 자유의지에 으로 환생을 이해한다. 그에게 가장 의한 선택을 막지 못했다. 삼신할미의 큰 비극은 중국의 티베트 압제다. 그 점지, 엄마의 지극한 사랑, 은탁의 선 는 자신의 권력을 줄이면서 티베트 행이 선택의 찰나에 모였다. 한참 망 뒤 명정부에 명실상부한 삼권분립을 수 환생한 은탁은 도깨비와 재회하며 드 립했다. 중도 정치의 효용성을 믿고 라마는 끝난다. 자유·평화·자치를 위해검을 노력해왔다. 은탁이 가슴에 박힌 뽑아주자 시진핑의 역사결의도 그의 비폭력적 도깨비는 박중헌을 벤 다음 이별의 지 자유 거다. 가서, 9년 극한 투쟁을 슬픔을막지 안고못할 사라져 이 가장 아닌 흉한 자는 박중 동안 드라마에서 이승도 저승도 중천을 헤 맨다. 도깨비는 이렇게 간악함은 기도했을 왕과 거다. 헌이다. 그의 권력욕과 “우주가 지속되는 한, 그리고 제 왕비도 둘로 쪼개고 왕비를 죽인다.신부 가 존속하는 제가 살아 있게 하소 내생을 믿지한못하면 금생이라도 잘 서. 그녀를 만나 사랑을 이룰 때까지.” 해야 한다. 역사의 신은 새 대통령에 자리에“살아서는 ‘아저씨’를수인(囚 넣으면 게‘신부’의 이리 명한다. 人)이 되기 싫고 죽어서는 역사의 죄 인이 되기 싫으냐. 그럼 아래를 소명 으로 받들어 기도하며 꼭 행하라. ‘국가권력은 줄이고, 국민을 통합 하게 하소서. 삼권분립을 완전케 하소 서. 박중헌 같은 간신은 내치게 하시 고, 적도 친구로 만드는 포용의 리더 십을 주소서. 강국들의 힘과 욕망은 통찰하게 하시고, 북한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도 남남갈등부터 해소케 하소 서. 전부 행할 테니 부디 이 땅의 대통 령에게 내린 저주는 풀어주소서.’ 분열의 정치가 가시면 국민들은 자 신의 업에 매진하다가, 때가 되면 평 안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 전에 펑펑 내리는 눈을 보고 싶다. 9월의 달빛 아래 눈처럼 하얀 메밀꽃 향기는 또 어떨까.

이 드라마에서 가장 ‘민주 흉한 정상회의’를 자는 박 앞둔 지 은탁의 기도문이 된다. 이는 14대 달 왕 민주’라는 라이라마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중헌이다. 그의 권력욕과 난 간악함은 3일 ‘중국적 왕비를 죽인 기자회견 행한 노벨 평화상 수상기념 강연(1989 과 왕비도 둘로 쪼개고백서를 발표하고 년 12월 11일) 끝에 나오는 다음 기도 다. 을 가졌다. [중국신문망] 내생을 믿지 못하면 금생이라도 잘 문을 살짝 바꾼 거다. “우주가 지속되 는 한, 그리고 생명이 존속하는 한 제 해야 한다. 역사의 신은 새 대통령에 가 살아 있게 하소서. 세계의 고통을 게 이리 명한다. “살아서는 수인(囚人) 물리칠 때까지.”(『달라이라마의 정치 이 되기 싫고 죽어서는 역사의 죄인이 되기 싫으냐. 그럼 아래를 소명으로 철학』 영문) 평등은 갈수록 커지고 사회적 혼란만 글로벌 아이 도깨비와 달라이라마의 만남은 우 받들어 기도하며 꼭 행하라.” 늘어난 것이 ‘국민에 의한’ 민주주의 ‘국가권력은 줄이고, 국민을 통합하 연이지만 모두 박성훈환생을 믿는다. 달라이 냐는 것이다. 라마는 전생을 어떻게 살았을까. 그 게 하소서. 삼권분립을 완전케 하소 베이징특파원 며칠 뒤 중국 인민대는 ‘미국 민주 의 자비는 온 생명을 향하고 있다. “ 서. 박중헌 같은 간신은 내치게 하시 주의에 던지는 10가지 질문’을 발표하 제 다음 생은 어디든 제가 쓸모가 있 고, 적도 친구로 만드는 포용의 리더 지난달 미 CNBC 주재기자와 며 미국 민주주의의 십을 주소서. 강국들의 힘과 현실을 욕망은이렇게 압 는 곳이 될 것”이라는 말도 베이징 했다. 그 현실 통찰하게 축했다. 하시고,“‘민주’(民主)라는 북한의 신뢰를 미국의 얻 는 전생에식사할 다 못한기회가 숙제가있었다. 금생의한국 책 특파원 을 만나진심을 반가웠는지 자신이 지 에는남남갈등부터 실제 전혀 다른 6개의하 주(主)가 있 기 위해서도 해소케 무가 된 것이니 다해야 한다비무장 취재 이해한다. 갔던 얘기를 꺼냈다. 인상전부다.행할 ‘전주’(錢主·moneycracy), 소서. 테니 부디 이 땅의 ‘총주’(銃 는 식으로대에 환생을 그에게 적인 건중국의 이어진 티베트 질문이었다. 사 主·guncracy), (白主·whitecracy), 대통령에게 내린 저주는‘백주’ 풀어주소서.’ 가장 큰 비극은 압제 “한국 람들은권력을 자국에줄이면서 미사일을티겨눈 북한 분열의 ‘매주’(媒主·mediacracy), 정치가 가시면 국민들은 자 ‘군주’(軍 다. 그는 자신의 을 위험하다고 느끼지삼권분 않는지?” 나는업에主·militarycracy), 신의 매진하다가, 때가 되면 평‘약주(藥 그리고 베트 망명정부에 명실상부한 안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 전에 펑 립을 수립했다. 중도 정치의 “위협적이지만 늘효용성을 맞닥뜨린 현실인 主·drugcracy)다.” 펑 내리는 눈을 보고 싶다. 사회주의 9월의 달민주주의 믿고 자유·평화·자치를 위해 노력해왔 탓인지 밖에서 보는 것보단 덜한 것 반대로 중국의 하얀당원이 메밀꽃법을 향기는 다. 시진핑의 역사결의도 같다”고 했다. 그의 비폭력 빛 아래 눈처럼 는 “국민과 위반한 대의 또 어떨까. 적 자유 투쟁을 막지 못할 거다. 이날 일이 떠오른 건 ‘민주 정상회 원을 곧바로 해임할 수 있고, 당의 지

누구를 위한 ‘민주’인가

의’를 둘러싼 미·중간 ‘썰전’ 때문이 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회의를 앞두 고 중국은 미국식 민주주의를 한껏 비꼬았다. 중국 중심의 아전인수격 비 판으로 볼 수 있었지만, 한편으론 당 연시 여겼던 우리 민주주의 정치 체제 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중국의 주장은 뭘까. 지난 3일 국무 원이 발표한 ‘중국: 민주주의는 어떻 게 작동하는가’라는 백서에서 중국 은 “미국이 자신을 민주주의의 등대 로 자처하지만 국민에 의해 선출됐다 는 정치인은 기실 이익단체의 대리인” 이라고 주장한다. “선거에서 많은 공 약을 한 정치인들은 당선 이후 이를 이행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고 정치적 논쟁과 분열된 정부로 인해 코로나19 사망률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불

도력은 혼란을 막고 사회 안정과 발전 이란 목적을 근본적으로 견지하기 위 해 존재한다. 서구식 민주주의와 정반 대”라고 주장했다. 물론 언론 자유 순위 177위(국경없 는 기자회, 2021), 정부 비판이 허용되 지 않는 중국은 이번에도 민주주의의 요체인 집회·결사·언론의 자유를 언 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 고충과 비판이 자유롭게 표출되고, 이를 수 용해 개선해 갈 수 있는 민주적 시 스템인 우리 사회는 왜 문제가 더 빠 르게 개선되지 않는 걸까. 다수의 의 견을 따르는데 왜 다수가 불만인 사회 가 되는 걸까. 체제를 떠나 “국민이 불 행한 민주주의가 진정한 민주인가”라 는 중국의 지적을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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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서울한양, 남성은 파인리즈 코스 가장 어려워 적으로 보기플레이어는 95타~100타 정도 치는 사람이다. 멀리건, 컨시드가 없다는 전제하에서지만. 해슬리, 샌드파인, 블루원 상주, 나인 브 릿지, 핀크스는 남성이 주로 쓰는 레귤 러티보다 레드티가 상대적으로 쉽다. 주 로 리조트 코스로, 이용자의 연령대가 높 다. 여성들의 거리가 더 빨리 감소하는 것을 감안해 티잉구역을 배치했다고 볼 수 있다. 도전적이고 어려운 골프장을 좋아하는 사 람도 많다. 가장 전장이 긴 백티에서 어 려운 골프장은 웰링턴, 사우스 스프링스, 해슬리 나인브릿지 순이다. 골프 고수들 에게 모험의 기회를 주고, 용기를 시험하며 때론 시련과 좌절감을 안 긴다. 평소 백티에서 이븐파를 치 대한골프협회 코스레이팅에서 어려운 코스로 꼽힌 웰링턴 골프장.

대한골프협회 코스 난도 평가 보기여성, 서울한양선 35오버파 360도·휘슬링락·설해원은 쉬운 편 웰링턴·사우스 스프링스는 난코스 골프 고수들에게 모험 기회 주기도 전장도 짧고 공을 물에 빠뜨릴 위험도 적 은 편안한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고 싶은 여성 골퍼라면 서울한양 골프장 신 코스는 적당치 않다. 대한골프협회가 낸 코스 난도 평가에 의하면 레드티 기준으 로 서울한양 골프장이 가장 어렵다. 평소 레드티에서 이븐파를 치던 골퍼는 서울한 양 레드티에선 74.9타, 보기플레이어를 자 부하던 골퍼는 106.9타를 친다. 무려 35오 버파를 치는 것이다. 서울한양 레드티의 전장은 5911야드로 360도 골프장의 레드티(4700야드)에 비해 1211야드가 길다. 서울한양 레드티와 화이 트티(6680야드)의 차이는 769야드로 홀당 43야드다. 골프계에서는 아마추어의 경우 남녀 전장 차이가 60야드 정도 돼야 비슷

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서울한양에 서는 주로 레드티에서 치는 여성이 남성 에 비해 매우 불리하다. 경쟁심이 강한 부 부가 서울한양에서 함께 라운드하면 돌 아오는 길에 부부싸움을 할 수도 있다. 대한골프협회가 측정한 골프장 난도에 따 르면 강원 속초의 파인리즈와 경기 이천 의 사우스 스프링스도 레드티가 매우 어 렵다. 부부 라운드를 망칠 수 있다. 여성 이 좋은 스코어가 나오게 배려하려면 레 드티가 쉬운 골프장에 가는 게 좋다. 360 도 골프장 레드티에서 여성 보기 플레이 어는 서울한양신코스보다 평균 열한 타 를 덜 친다고 대한골프협회는 평가했다. 휘슬링락, 우정힐스, 설해원도 여성 친화 골프장이다. 반면 일부(주로 장타를 치는) 여성들은 레드티 전장이 너무 짧은 골프장은 여성 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그 렇다면 서울한양 같은 여성에게 길고 어 려운 골프장으로 모셔야 한다. 남성 주말 골퍼에게 가장 익숙한 레귤러 티(일반적으로 화이트티)에서 어려운 골 프장은 파인리즈(리즈파인코스), 서울한

[사진 웰링턴 골프장]

양. 해비치 등이다. 각각 99.5타 정도다. 남성 보기 플레이어에게 비교적 쉬운 골 프장은 레인보우힐스 남동 코스(93.7타), 골든베이(94타), 휘닉스(94.2타) 골프장 등 이다. 레인보우힐스는 어려운 골프장으로 손꼽히는데 레귤러티의 전장이 상대적으 로 짧다.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대한골프협회의 보기레이팅을 참고해 실력에 맞는 코스에 가는 게 좋다. 사우스스프링스는 네 번째 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회 직전 코스 난도를 측정해 실제보다 어려운 것 으로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참고로 “나 는 보기 플레이어인데 대부분 골프장에 서 평균 타수가 90타를 넘는 것이 이상하 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USGA(미국 골프협회)를 비롯한 골프협회의 보기 플 레이어 정의는 평균 타수가 보기, 즉 90 타를 치는 사람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보 기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 이 보기플레이어다. 스무 번 라운드해서 그 중 좋은 스코어 8개를 추려, 이를 평균해서 20오버파, 즉 92타가 되면 보기 플레이어로 친다. 결과

는 스크래치 골퍼는 웰링턴 골프장 피 닉스 와이번 코스의 블랙티에서는 77.2 타를 친다. 보기플레이어는 무려 34오버 파인 106.1타를 친다. 두 수치 모두 국내 에서 가장 높다. 역시 어려운 코스로 평 가되는 블랙스톤(이천)은 대한골프협회의 코스 난도 평가를 받지 않았다. 골프협회 가 난이도를 측정한 명문 골프장 중 제 이드 팰리스, 휘슬링락, 휘닉스 등은 비교 적 편안한 골프장이다. 스크래치 골퍼들 이 백티에서 2~3 오버파를 친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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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하언태·비어만 물러난다, 현대차 세대교체 윤여철·하언태·비어만 물러난다, 현대차 세대교체 <부회장>

<울산공장장>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

<울산공장장>

<연구개발본부장>

정의선 회장, 오늘 사장단 대폭 교체 정몽구회장, 가신그룹 퇴진 유력 정의선 오늘모두 사장단 대폭 교체 디자인경영 총괄 슈라이어도 퇴임 정몽구 가신그룹 모두 퇴진 유력 디자인경영 총괄 슈라이어도 퇴임 현대자동차그룹이 17일 사장단을 대 폭 교체하는 인사를 시행한다. 16일 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7일 사장단을 대 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에서 노무를 폭 교체하는 인사를 시행한다. 16일 자 맡았던 윤여철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 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에서 노무를 서 고문으로 물러난다. 정몽구 명예회 맡았던 윤여철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 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서 고문으로 물러난다. 정몽구 명예회 을 제외하면 정 명예회장이 그룹 총수 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을 제외하면 정 명예회장이 그룹 총수

정의선 회장 정의선 회장

를 맡았던 시절에 선임한 부회장단은 모두 퇴진하는 셈이다. 를 맡았던 시절에 선임한 부회장단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을 맡던 알버 모두 퇴진하는 셈이다. 트 비어만 사장과 디자인경영을 총괄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을 맡던 알버 하던 피터 슈라이어 사장도 퇴임한다. 트 비어만 사장과 디자인경영을 총괄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도 자리에서 하던 피터 슈라이어 사장도 퇴임한다. 물러나는 것으로 업계에 전해졌다. 현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도 자리에서 대차그룹 안팎에선 17일 인사에서 수 물러나는 것으로 업계에 전해졌다. 현 소자동차와 모빌리티(이동수단) 등 핵 대차그룹 안팎에선 17일 인사에서 수 심 사업을 이끄는 젊은 인재를 발탁할 소자동차와 모빌리티(이동수단) 등 핵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심 사업을 이끄는 젊은 인재를 발탁할 임원 인사에 앞서 비어만 사장은 16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임원 인사에 앞서 비어만 사장은 16

일 경기도 화성의 현대차 남양연구소 에서 퇴임식을 했다. 일 경기도 화성의 현대차 남양연구소 이날 사내 방송으로 중계한 퇴임식 에서 퇴임식을 했다. 에서 그는 “내년 1월부터 독일에 위치 이날 사내 방송으로 중계한 퇴임식 한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고문직을 수행 에서 그는 “내년 1월부터 독일에 위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 한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고문직을 수행 쟁력 있는 히어로(영웅) 차량 개발을 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 원하겠다. 연구소 인재들이 힘을 모으 쟁력 있는 히어로(영웅) 차량 개발을 지 면 우리 모두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 원하겠다. 연구소 인재들이 힘을 모으 라고 덧붙였다. 면 우리 모두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 독일 BMW 부사장 출신인 비어만 사 라고 덧붙였다. 장은 2015년부터 현대차에서 일했다. 독일 BMW 부사장 출신인 비어만 사 장은 2015년부터 현대차에서 일했다.

현대차그룹의 첫 외국인 사장이었다. 그는 i30·스팅어 등 차량 개발을 이끌었 현대차그룹의 첫 외국인 사장이었다. 다. 비어만 사장은 21일 독일로 떠날 예 그는 i30·스팅어 등 차량 개발을 이끌었 정이다. 다. 비어만 사장은 21일 독일로 떠날 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비어만 사 정이다. 장 퇴임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비어만 사 로 다른 문화 차이를 성공적으로 메우 장 퇴임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서 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을 구 로 다른 문화 차이를 성공적으로 메우 축했다. 구성원을 대신해 비어만 사장 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을 구 의 리더십과 비전에 깊은 존경을 표한 축했다. 구성원을 대신해 비어만 사장 다”고 말했다. 의 리더십과 비전에 깊은 존경을 표한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2030 직장인 60% “정년 60세 채우고 은퇴할 것” 2030 직장인 60%미래에셋, “정년 60세 채우고 은퇴할 것” 1000명 은퇴인식 조사

25~39세 직장인의 다섯 명 중 세 명꼴은 60세 이후에 은퇴하는 것을 예상했다. 25~39세 직장인의 다섯 명 중 세 명꼴은 최대한 법적 정년을 채우고 싶어한다는 60세 이후에 은퇴하는 것을 예상했다. 의미다. 이들은 퇴직연금을 굴릴 때 ‘저 최대한 법적 정년을 채우고 싶어한다는 위험 저수익’보다는 ‘중위험 중수익’을 의미다. 이들은 퇴직연금을 굴릴 때 ‘저 추구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 위험 저수익’보다는 ‘중위험 중수익’을 으로 나타났다. 투자 손실 가능성을 다 추구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 소 감수하더라도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으로 나타났다. 투자 손실 가능성을 다 것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소 감수하더라도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16일 것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은퇴인식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16일 과 퇴직연금 운용 트렌드’라는 제목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은퇴인식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달 8~24일 전 과 퇴직연금 운용 트렌드’라는 제목의 국 25~39세 직장인 중 확정기여(DC)형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달 8~24일 전 퇴직연금 가입자 1000명을 상대로 진행 국 25~39세 직장인 중 확정기여(DC)형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퇴직연금 가입자 1000명을 상대로 진행 DC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매년 확정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된 금액을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로 DC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매년 확정 넣어주면 근로자가 직접 투자 대상을 된 금액을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로 고르는 상품이다. 근로자가 퇴직연금 넣어주면 근로자가 직접 투자 대상을 계좌에 맡긴 돈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고르는 상품이다. 근로자가 퇴직연금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반면 확정급여 계좌에 맡긴 돈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DB)형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선택에 상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반면 확정급여 관없이 퇴직 때 일정한 금액을 받아갈 (DB)형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선택에 상 수 있다. 관없이 퇴직 때 일정한 금액을 받아갈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의 36%는 예상 수 있다. 은퇴 시기로 60~64세를 꼽았다. 65세 이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의 36%는 예상 후 은퇴를 예상한 비율은 24%를 차지했 은퇴 시기로 60~64세를 꼽았다. 65세 이 다. 반면 50세 이전 조기 은퇴를 예상한 후 은퇴를 예상한 비율은 24%를 차지했 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다. 반면 50세 이전 조기 은퇴를 예상한 설문 응답자들이 보유한 자산은 평 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균 2억9000만원이었다. 이 중 부동산 설문 응답자들이 보유한 자산은 평 은 79%(약 2억3000만원), 금융자산은 균 2억9000만원이었다. 이 중 부동산 21%(약 6000만원)를 차지했다. 이들이 은 79%(약 2억3000만원), 금융자산은 퇴직연금에 적립한 자산은 평균 1974 21%(약 6000만원)를 차지했다. 이들이 퇴직연금에 적립한 자산은 평균 1974

평균 자산1000명 2.9억, 부동산이 미래에셋, 은퇴인식79% 조사 퇴직연금 적립액 평균 1974만원 평균 자산 2.9억, 부동산이 79% ‘중위험 중수익’ 추구 1974만원 경향 강해 퇴직연금 적립액 평균 ‘중위험 중수익’ 추구 경향 강해

예상 은퇴 시기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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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자료: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만원이었다. 퇴직연금으로 굴리는 돈 이 금융자산 총액의 25.8%, 총자산의 만원이었다. 퇴직연금으로 굴리는 돈 6.1%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연령대별 이 금융자산 총액의 25.8%, 총자산의 로 보면 25∼29세는 1070만원, 30∼34 6.1%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연령대별 세는 1680만원, 35∼39세는 2928만원 로 보면 25∼29세는 1070만원, 30∼34 이었다. 세는 1680만원, 35∼39세는 2928만원 설문 응답자들이 퇴직연금에서 실적 이었다. 배당 금융상품에 투자한 비중은 37.6% 설문 응답자들이 퇴직연금에서 실적 였다. 퇴직연금에 100만원을 맡겼다면 배당 금융상품에 투자한 비중은 37.6% 였다. 퇴직연금에 100만원을 맡겼다면

원리금 보장상품에는 62만4000만원, 실 적배당 금융상품에는 37만6000만원을 원리금 보장상품에는 62만4000만원, 실 투자했다는 의미다. DC형 퇴직연금 가 적배당 금융상품에는 37만6000만원을 입자의 평균적인 실적배당 상품 투자 투자했다는 의미다. DC형 퇴직연금 가 비중(21.8%)을 크게 웃돌았다. 설문 응 입자의 평균적인 실적배당 상품 투자 답자들의 60.8%는 퇴직연금에 맡긴 돈 비중(21.8%)을 크게 웃돌았다. 설문 응 을 굴릴 때 펀드 같은 실적배당 상품을 답자들의 60.8%는 퇴직연금에 맡긴 돈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원리금 보장 을 굴릴 때 펀드 같은 실적배당 상품을 상품을 선호하는 비율은 39.2%였다.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원리금 보장 설문 응답자들이 퇴직연금 관련 정 상품을 선호하는 비율은 39.2%였다. 보를 주로 얻는 창구는 유튜브 등 영상 설문 응답자들이 퇴직연금 관련 정 매체(37.4%)였다. 이어 소셜네트워크 보를 주로 얻는 창구는 유튜브 등 영상 (19.2%)와 동료·지인(15.9%), 금융회사 매체(37.4%)였다. 이어 소셜네트워크 (8.3%) 등의 순이었다. 이규성 미래에 (19.2%)와 동료·지인(15.9%), 금융회사 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원은 “퇴직연금 (8.3%) 등의 순이었다. 이규성 미래에 운용에서 꾸준한 수익률을 올리려면 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원은 “퇴직연금 자산배분 다각화를 통해 위험을 분산할 운용에서 꾸준한 수익률을 올리려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산배분 다각화를 통해 위험을 분산할 내년 6월부터는 퇴직연금에 ‘디폴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전 설정값) 옵션’을 도입한다. 고객이 내년 6월부터는 퇴직연금에 ‘디폴트 퇴직연금을 이렇게 굴려달라고 별도로 (사전 설정값) 옵션’을 도입한다. 고객이 지시하지 않으면 금융회사가 사전에 설 퇴직연금을 이렇게 굴려달라고 별도로 정한 방식대로 자금을 굴리는 제도다. 지시하지 않으면 금융회사가 사전에 설 현재 ‘저위험 저수익’ 자산에 주로 투자 정한 방식대로 자금을 굴리는 제도다. 하는 퇴직연금에서 ‘중위험 중수익’ 투 현재 ‘저위험 저수익’ 자산에 주로 투자 자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는 퇴직연금에서 ‘중위험 중수익’ 투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를 열고 디폴 자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트 옵션을 도입하는 내용의 가입자퇴직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를 열고 디폴 급여보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부 트 옵션을 도입하는 내용의 가입자퇴직 는 내년 상반기에 시행령 개정 등 디폴 급여보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부 트 옵션 도입을 위한 후속 작업을 마무 는 내년 상반기에 시행령 개정 등 디폴 리할 계획이다. 디폴트 옵션을 적용하는 트 옵션 도입을 위한 후속 작업을 마무 대상은 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 드론으로 하늘에 새긴 “우리 함께 이겨내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광장에서 ‘하 리할 계획이다. 디폴트 옵션을 적용하는 황의영·안효성 기자 늘·사람·미래를 연결하는 드론’이란 주제로 ‘제2회 대한민국 드론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연금(IRP)이다. 대상은 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 드론으로 하늘에 새긴 “우리 함께 이겨내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광장에서 ‘하 [뉴스1] apex@joongang.co.kr 서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 황의영·안효성 기자 늘·사람·미래를 연결하는 드론’이란 주제로 ‘제2회 대한민국 드론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연금(IRP)이다. apex@joongang.co.kr

서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

[뉴스1]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 등 고액·상습 체납자 7016명 공개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 등 고액·상습 체납자 7016명 공개 A씨는 중국에서 컴퓨터 서버와 사무 실을 두고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A씨는 중국에서 컴퓨터 서버와 사무 운영했다. 그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총 실을 두고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판을 고용하거나 광고성 문자메시지를 운영했다. 그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총 보내는 방식으로 회원을 모았다. 회원 판을 고용하거나 광고성 문자메시지를 들에게 돈을 받을 때는 여러 개의 차명 보내는 방식으로 회원을 모았다. 회원 계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빼 들에게 돈을 받을 때는 여러 개의 차명 돌렸다. 계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빼 국세청은 A씨를 포함해 고액·상습 돌렸다. 체납자 701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 국세청은 A씨를 포함해 고액·상습 체 37곳, 조세포탈범 73명의 인적 사항 체납자 701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 을 16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세청 체 37곳, 조세포탈범 73명의 인적 사항 은 국세 2억원을 체납하고 그 기간이 1 을 16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세청 년을 넘은 사람들을 고액·상습 체납자 은 국세 2억원을 체납하고 그 기간이 1 년을 넘은 사람들을 고액·상습 체납자

국세청 “작년보다 체납 5400억 늘어” 로 공개한다. 전 엠손소프트 대표 1537억 1위 국세청 “작년보다 체납 5400억 늘어” 신천지 등 불성실 기부금 단체 37곳 전 엠손소프트 대표 1537억 1위 신천지 등 불성실 기부금 단체 37곳

고액상습 체납자체납액 체납자 4702명 고액상습 체납자체납액 개인 개인 법인 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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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납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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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세청

자료:국세청

신규 개인 체납자 중에서 강영찬 전 로 공개한다. 엠손소프트 대표가 종합소득세 등 1537 신규 개인 체납자 중에서 강영찬 전 억원을 내지 않아 체납액 1위에 올랐다. 엠손소프트 대표가 종합소득세 등 1537 체납액이 다섯 번째로 많은 김모(550억) 억원을 내지 않아 체납액 1위에 올랐다. 씨, 여덟 번째인 이모(330억원)씨, 열 번 체납액이 다섯 번째로 많은 김모(550억) 째인 임모(276억원)씨는 도박 관련 업종 씨, 여덟 번째인 이모(330억원)씨, 열 번 에 종사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승부 째인 임모(276억원)씨는 도박 관련 업종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 국가대표 에 종사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승부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씨도 종합소득세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 국가대표 등 6억원을 내지 않아 체납자 명단에 이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씨도 종합소득세 름을 올렸다. 등 6억원을 내지 않아 체납자 명단에 이 골프장을 경영하는 외국계 법인인 쇼 름을 올렸다. 오난씨사이드개발은 법인세 등 358억 골프장을 경영하는 외국계 법인인 쇼 오난씨사이드개발은 법인세 등 358억

원 내지 않았다. 이 회사는 신규 체납 법 인 중 체납액 1위에 올랐다. 이번에 국세 원 내지 않았다. 이 회사는 신규 체납 법 청이 명단을 공개한 불성실 기부금 수 인 중 체납액 1위에 올랐다. 이번에 국세 령단체 중 26곳(70%)은 종교단체였다. 청이 명단을 공개한 불성실 기부금 수 이만희 총회장이 이끄는 신천지예수교 령단체 중 26곳(70%)은 종교단체였다. 회도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에 이름을 이만희 총회장이 이끄는 신천지예수교 올렸다. 국세청은 신천지가 상속·증여 회도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에 이름을 세법에서 규정한 의무를 위반해 증여세 올렸다. 국세청은 신천지가 상속·증여 1억8200만원을 추징했다고 설명했다. 세법에서 규정한 의무를 위반해 증여세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다섯 번 이상 또 1억8200만원을 추징했다고 설명했다. 는 5000만원 이상 발급한 단체는 22곳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다섯 번 이상 또 이었다. 는 5000만원 이상 발급한 단체는 22곳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들이 내지 않 이었다. 은 세금은 6조1006억원이었다. 지난해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들이 내지 않 은 세금은 6조1006억원이었다. 지난해

(5조5178억원)와 비교하면 5409억원 늘 었다. 특히 100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가 (5조5178억원)와 비교하면 5409억원 늘 많이 증가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었다. 특히 100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가 고액 ·상습 체납자로 명단을 공개 많이 증가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한 사람 중 40~50대는 2721명(57.8%) 고액 ·상습 체납자로 명단을 공개 이었다. 이들의 체납액은 1조9845억원 한 사람 중 40~50대는 2721명(57.8%) (51.7%)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이었다. 이들의 체납액은 1조9845억원 거주자가 2712명(57.5%)으로 가장 많 (51.7%)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았다. 이들의 체납액은 2조2250억원 거주자가 2712명(57.5%)으로 가장 많 (57.9%)이었다. 지난해 법원이 유죄를 았다. 이들의 체납액은 2조2250억원 확정한 조세포탈범은 73명, 평균 금액 (57.9%)이었다. 지난해 법원이 유죄를 은 17억원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38 확정한 조세포탈범은 73명, 평균 금액 명 늘었다. 세종=김남준 기자 은 17억원이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38 kim.namjun@joongang.co.kr 명 늘었다. 세종=김남준 기자 제17477호 40판 kim.namjun@joongang.co.kr 제17477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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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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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 12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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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해상풍력 어디에어디에 지어야 하나  급할수록 지어야 하나  급할수록 돌아가라 돌아가라

있다. 기존에 사업허가를 받은 곳이나 있다. 기존에 사업허가를 받은 곳이 풍황계측기를 설치한 설치한 곳이 고려지구·발 풍황계측기를 곳이 고려지구 전지구 밖에 위치할 수도 있다. 그렇다 전지구 밖에 위치할 수도 있다. 그렇 고 이미 내준 허가를 취소하기도 어렵 고 이미 내준 허가를 취소하기도 어 고, 해당 업체의 피해를 보상하는 일도 복잡하다. 막상 업체의 환경영향평가를 고, 해당 피해를간소화 보상하는 일 할 경우 주민·어업인·환경단체가 반발 복잡하다. 막상 환경영향평가를 간소 할 수도 있다.

강찬수의 에코사이언스 환경전문기자

이달 초 미국 하버드대와 중국 산둥대 등의 연구팀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대와 중국 산둥대 할 경우 주민·어업인·환경단체가 반 에 특이한 논문을 게재했다. 중국 연안 처 커뮤니케이션스’ 할 수도 있다. 군 작전, 해상 교통 변수 많아 의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수소가 일본의 여기에 군 작전이나 해상 교통에 문제 2050년연안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재했다. 중국 는 없는지, 바다 밑에 묻힌변수 문화재는 있다는 내용이었다. 2050년 연간 2000 군 작전, 해상 교통 많아없 한 수소가 일본의 는지 별도로 따져야 한다. 풍력발전 업 만톤의 수소를 ㎏당 2달러 이하로 공급 여기에 군 작전이나 해상 교통에 문 달성에 기여할 수 계는 업계대로 “능력을 갖추기도 전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논문은 대규모 해 없는지,자칫 바다 밑에 묻힌 문화재는 2050년 연간 2000 너무는 서둘다가 해상풍력 설비·운 상풍력 건설에 일본 자본을 참여시키려 한다. 풍력발전 달러 이하로 공급드러냈고, 한국의 수소 시장 영을는지 해외 별도로 업체에 다따져야 빼앗겨 관련 산업 는 의도를 도, 일자리도 챙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도 살짝 넘보았다. 계는 업계대로 “능력을 갖추기도 전 논문은 대규모 해 [사진 환경부] 우려한다. 하지만 한국에도 이미 해상풍력 붐이 제주시 한경면 앞바다에 설치된 30㎿ 규모의 탐라 해상풍력단지. 2050년까지 이런 규모의 시설 3300개가 필요하다. 너무 서둘다가 자칫 해상풍력 설비· 자본을 참여시키려 이처럼 해상풍력은 지구(Global)-지 일고 있다. 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 영을 해외 업체에 다 빼앗겨 한국의 수소 시장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힘든 관련 산 면 11월 현재 전국 9곳에 51기의 해상풍 이에 따 라 2050년까지 태양광은 많다. 해상풍력이 새들의 먹이 활동, 철 역(Local) 도, 지구 일자리도 챙기지 기온 상승이 지구못할 행성 수도 위 있다” 력 발전기가 건설됐다. 142㎿(메가와트) 300GW 이상, 풍력은 150GW 이상 설치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하려면 새들의 장거리 이동에도 적지 않은 영 구조다. 야 한다. 생태계 훼손과 주민 소음 민원 2050년까지 이런 규모의 시설 3300개가향을 boundary)을 이 규모다. 전체 풍력 발전설비 1.6GW(기가 준다는 우려도 있다. [사진 환경부]험 한계선(Planetary 제주시 한경면 앞바다에 설치된 30㎿ 규모의 탐라 해상풍력단지. 필요하다. 우려한다. 미 해상풍력 붐이 바다 위 터빈 100GW 세워야 와트, 1GW=1000㎿)의 8.7%다. 이것 말 탓에 육상풍력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반발과 우려는 큰데, 시간은 촉박하 미 넘어섰다는 경고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처럼 해상풍력은 지구(Global)산업협회에 따르 생태계 훼손, 어업인 피해 우려 고도 전국 46곳에 해상풍력 발전사업 는 것을 고려하면 해상풍력을 100GW 규 다. 지난 5월 김원이 의원 등이 ‘풍력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역(Local) 벗어나기 힘 이에 라 2050년까지 태양광은 에 51기의 해상풍10.3GW의 해상풍력이 새들의이유다. 먹이이 활동, 시설이따 들어설 예정 모로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 환경평가 간소화 꼭 해야 할까 많다.전 이 허가돼 수도 없다.딜레마에서 지구 전체가 망가지 특별법안’을 발의한 법안 철외면할 이상,200여 풍력은 이상 설치해 지구보전이 기온무슨 상승이 지구 행성 142㎿(메가와트) 새들의 장거리 이동에도 적지 조공장 않은 영는데,구조다. 이다. 여기에다300GW 전국 바다·섬 곳 150GW 장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6~17GW 규 지역 생태계 소용이 에 대해 한국환경연구원(KEI) 2050년 탄소중립 달성하려면 모로 끌어올려야 할 상황이다. 에는 풍황(風況) 설치돼 있다. 말이 나올 수 있다. 그렇다고 지구 “민간부문에서 진행하 냐는험 야계측기가 한다. 생태계 훼손과 주민 소음 민원 한계선(Planetary boundary)을 전설비 1.6GW(기가 향을 선임연구위원은 준다는 우려도 있다. 바다 위 터빈 100GW 세워야 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데이터를 얻으려 문제는 해상풍력을 설치할 공간이 있 던 해상풍력을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형 차원의 환경 문제를 너무 앞세우다 보 의 8.7%다. 이것 말 탓에 육상풍력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반발과 우려는 큰데, 시간은 촉박하 미 넘어섰다는 경고가 나오는 상황에 느냐다. 지난 7일 국회 김원이·양이원영 는 것이다. 태로 바꿔 환경 훼손을 줄이고, 주민 수 면, 당장 눈앞의 환경 훼손과 갈등은 걷 생태계 훼손, 어업인 피해 우려 규 상풍력 발전사업 는 것을 고려하면 해상풍력을 100GW 감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 다. 지난 5월 김원이것”이라고 의원 등이 ‘풍력발잡을온실가스 의원 등이 주최한 ‘탄소중립을 위한 풍 수 없이 커진다. 용성을 높이려는 설명한다. 시설이 들어설 예정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특별법안 당 환경평가 수도 없다. 지구 전체가 망가 전 특별법안’을 발의한 이유다.차별화 이 법안 이외면할 육상풍력 늘이는모로 데 한계늘려야 있어 력발전 보급촉진 토론회’에서간소화 꼭 해야 할까 딜레마를 해결하려면 ‘급할수록 특별법안에서는 육상풍력과 한국의 2030년 국가 온 해양수산부 황준성규 해양공간정책과장 실 보전이 못 맨다’는 해 해상풍력을 건설을 앞당길 방안을 바다·섬 이런 200여열풍은 곳 장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6~17GW 는데, ‘바늘허리에 지역 생태계 무슨 소용 에 대해 한국환경연구원(KEI) 조공장돌아가라’ 실가스 감축 목표(NDC)와 2050년 탄소 은 “바다가 넓다고 해도 막상 해상풍력 제시했다. 정부가 해상풍력 후보지를 속담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해 기가 설치돼 있다. 모로 끌어올려야 할 상황이다. 선임연구위원은 “민간부문에서 진행하 냐는 말이 나올 수 있다. 그렇다고 지 중립 목표 때문이다. 기후 위기 해결을 을 설치할 데가 많지 않다”며 “군사보호 골라 ‘고려(考慮)지구’로 지정한 뒤, 사 야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이해 관계자 목 문제는 해상풍력을 설치할 공간이 있 데이터를 얻으려 던 해상풍력을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형 차원의 환경 문제를 너무 앞세우다 위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구역이 있고, 기존 해상통로나 항로도 전환경성검토 또는 전략 환경영향평가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한 절차는 느냐다.대체해야 지난 7일 국회있고, 김원이·양이원영 면, 한다. 당장환경영향평가를 눈앞의 환경 훼손과 태로 를 바꿔 환경 훼손을 줄이고, 주민 수밟아야 풍력·태양광 발전으로 한다. 부산 해운대 청사포 경우처럼 조 날림으 갈등은 해 적합하다고 확인되면 ‘발전지구’ 2030년까지 전력 생산등이 중에서주최한 신재생에‘탄소중립을 망권 문제도위한 있다”고 공사를 강행한 4대강 사업의 전 로 지정하게 된다. 이곳에서 발전사업을 의원 풍말했다. 게다가 바 잡을 수 없이 커진다. 용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로 하고 등 순 람이 좋은 곳은 조류(潮流) 흐름도 좋 맡을 사업자를 공모하고, 사업자가 진 철을 밟아서는 곤란하다. 탄소중립을 계 있어 너지 비중을 30.2%(태양광·풍력 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안 토론회’에서 특별법안에서는 육상풍력과 차별화 이 딜레마를 해결하려면 ‘급할수 수 재생에너지 비중은 27.4%)로, 2050년 다. 전남 신안의 새우 어장이나 경남 통 행하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는 절차 이룬 2050년에도 새들은 날아야 하고, 의 2030년까지는 국가재생에너지 온 해양수산부 황준성 해양공간정책과장 돌아가라’ ‘바늘허리에 실 못 맨다 해 해상풍력을 건설을 앞당길 방안을우리는 비중을 60~70%로 영의 멸치 어장처럼 물고기도 잘 잡히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야 하기 를 대폭 간소화하겠다는 것이다. C)와 2050년 막상어장과 해상풍력 속담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제시했다. 정부가 해상풍력 후보지를 높여야탄소 한다. 은 “바다가 넓다고 해도 는 주요 겹쳐 어업인의 반대도 특별법이 제정되더라도 과제는 남아 때문이다.

기후 위기 해결을 출하는 화석연료를 로 대체해야 한다. 중에서 신재생에 태양광·풍력 등 순 27.4%)로, 2050년 비중을 60~70%로

을 설치할 데가 많지 않다”며 “군사보호 구역이 있고, 기존 해상통로나 항로도 있고, 부산 해운대 청사포 경우처럼 조 망권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바 람이 좋은 곳은 조류(潮流) 흐름도 좋 다. 전남 신안의 새우 어장이나 경남 통 영의 멸치 어장처럼 물고기도 잘 잡히 는 주요 어장과발생 겹쳐 업데이트 어업인의2회, 반대도 일부 아이폰13에서 지난 10월부터 일부 기기 문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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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골라 ‘고려(考慮)지구’로 지정한 뒤, 사 야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이해 관계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한 절차 전환경성검토 또는 전략 환경영향평가 소리에 2021년 12월 17일 금요일 를 해 적합하다고 확인되면 ‘발전지구’ 밟아야 한다. 환경영향평가를 날림 로 지정하게 된다. 이곳에서 발전사업을 로 하고 공사를 강행한 4대강 사업의 맡을 사업자를 공모하고, 사업자가 진 철을 밟아서는 곤란하다. 탄소중립 행하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는 절차 이룬 2050년에도 새들은 날아야 하 우리는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야 하 를 대폭 간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때문이다. 특별법이 과제는 남아애플과 대여하는제정되더라도 조치를 했다. 다만 14일 업데 계속 협의해 조치하고, 이용자

업데이트로 끝? 애플, 아이폰13 수신먹통 계속 침묵 한 ‘수신 먹통’ 문제가 두 번의 기기 업데 증상 해결된 소비자도 불안 호소 이트에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제조사 애플, 원인 공지도 보상도 안 해 인 애플 측은 두 차례의 업데이트로 사 태가 일단락됐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 “외국처럼 무거운 배상제도 필요” 들은 여전히 일부 기기에서 전화 수신 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피 해 보상이나 사과 등 대책이 없다는 문 제 제기도 나온다. 16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아이폰13 수신 불량 피해자 모임’ 참여자들에 따 르면 애플이 지난 14일 배포한 아이폰 운영체계(iOS)의 새 버전 iOS 15.2로 업 데이트한 뒤 상당수 소비자가 수신 불 량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증상이 개 고 있다” “지금 안 되는 경우도 많고, 잠 선되지 않았다는 사례도 있었다. 깐 됐다가 말짱 도루묵 되는 것 아니냐” 전화 수신이 된다는 소비자들도 불안 등의 호소가 이어졌다. 해하는 모습이었다. 채팅방에서는 “일 업데이트 이후 원인 공지나 적절한 보 단 (전화가) 들어오는데 이게 과연 완전 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 히 해결된 건지 어떻게 알 수 있나” “확 왔다. 한 소비자는 “만약 해결된 거라면 인을 위해 가족이 한 시간마다 전화하 두 달간의 피해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하

아이폰13‘수신 불량’사태 일지 ※한국 시간 기준

10월 8일 아이폰13 한국 판매 시작 10월 중순 LG유플러스, 관련 민원 접수 11월 17일 LG유플러스 “애플과 원인 분석 중” 18일 애플, iOS 업데이트 버전(15.1.1) 배포 22일 경 ‘수신불량 피해자 모임’채팅방 개설 12월 3일 LG유플러스, 임대폰으로 아이폰12 제공 7일 방통위 “과기부 등과 조사 착수할 계획” 8일 애플 “이슈 살펴보고 있다” 첫 공식 입장 임혜숙 장관 “피해 없도록 적극 대응” 14일 애플, iOS 업데이트 버전(15.2) 배포 LG유플러스, 임대폰 신청 접수 중단

지 않느냐”며 “서로 떠넘기기만 하고 있 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소비자 는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해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수신 불량 문제가 주로 발생한 LG유 플러스(LG유플) 측은 지난 3일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이폰12를 무상

이트 이후로는 임대폰 신규 신청 접수 를 중단했다. 이미 대여한 임대폰의 반 납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 또 임대폰을 파손했을 때 책임을 물지 않기로 했다. 애플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지난 8 일 “현재 LG유플의 일부 고객에게 영 향을 끼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살펴보 고 있다”며 첫 공식 입장을 낸 뒤 지금까 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두 회사가 함께 원 인을 분석, 해결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신 불량이 나타난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LG유플 측은 사태 초기부터 “기기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익명을 원한 업계 소식통은 애플 측이 ‘아이폰 문제’로 인 식하고 있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 부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 서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LG유플·

피해가 없도록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 다. 다만 과기부는 “협의할 수 있는 권 한 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방통위 측은 수 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성민(법무법인 건우) 변호사는 “문 제가 있었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에 정 신적·경제적피해를 봤다면 애플이나 LG유플 혹은 두 회사 모두에 손해배상 을 청구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피해 를 입증해 배상까지 받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두 회사도 소송이 어렵다 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권익 을 주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며 “외국처럼 책임을 몇 배로 물게 하는 배상제도가 있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회사들이 즉시 대응할 것이고, 이는 소 비자의 권익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 고 덧붙였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제17474호 40판

Biz&Now

현대글로비스, 완성차 브랜드와 5000억 해상운송계약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와 5000억원 규모의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1년간 중국에서 생산한 완성차를 유럽으로 해상 운송

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폴크스바겐그룹과 5년 장기 해양운송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완 성차 해상운송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 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이탈리아 빅데이터 기관과 공동 사업설명회 신한카드는 이탈리아의 빅데이터 전문 기관 엑소리체르카와 함께 ‘이탈리아 문 화·관광 빅데이터 공동 연구 및 사업추 진’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

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탈리아 정부의 코로나19 복구 프로그램 중 관광소비 분 야 참여를 목표로 엑소리체르카와 함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LG전자, 온풍·송풍 기능을 결합한 공기청정기 출시 LG전자는 오는 23일 공기청정 기능에 온풍·송풍 기능을 결합한 ‘퓨리케어 에 어로타워’(사진)를 출시한다고 16일 밝 혔다. 정화한 공기를 희망 온도에 맞

제17474호 40판

19㎡의 공간에서 자체 시험한 결 과, 20도의 실내 온도를 9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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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길, 총장이 답하다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2021년 12월 14일 화요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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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학과 국내 첫 신설  변화 못따라가면 낡은 교육” 이길여 총장=서울대 의대를 졸업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교육 혁신’ 가천대에는 ‘국내 대학 최초’ 타이틀을 달고 있는 학과가 여럿 있다. 2002년 국 내 대학 최초로 소프트웨어 단과대학을 만들었고, 2020년엔 국내 최초로 학부 과정에 인공지능(AI)학과를 개설했다. 이번에는 국내 최초로 학부 과정에 ‘배 터리학과’를 만든다. 차세대 배터리 산 업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배터리학과 는 2023학년부터 신입생을 뽑는다. 새로 도입한 교수 채용 방식도 전례가 없다. 내년 3월 1일 신규 부임할 100여명 의 교수는 ‘전공 불문’으로 뽑는다. 학과 별로 필요한 인원을 모집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유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지 원자라면 학과와 전공에 상관없이 뽑겠 다는 취지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혁 신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바꾸고 또 바꿨다”고 말한다. 이 총장에게 대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물었다.

하고, 미국 퀸즈 종합병원에서 레 지던트 수료, 일본대 의학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 가 천문화재단, 가천박물관 설립자로 가천 길재단 회장을 맡고 있다. 국민훈장 무 궁화장과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 을 받았으며, ‘국제라이온스 인도주의 상’을 수상하고 뉴스위크 ‘2012 세계를 움직이는 여성 1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산업 현장에서 일할 우수 인력을 양성 하는 게 목표다.” - 학생 창업을 위해선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이길여 총장이 8일 가천대 총장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 총장은 “대학은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부터 신입생 50명 모집

-기존 교수들의 반발은 없었나.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고 있다.”

AI학과·SW단과대도 최초 개설

“사실 이런 채용 방식은 다른 학교라 면 기존 학과 소속 교수들이 반발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가천대는 융합학문, 신 산업 학문으로의 혁신에 단련됐다. 기 존 교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숨어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추천했다. 지난 9월 말에 공모가 마감됐는데 무려 1274명의 우수자원이 지원했다. 현재 선발 절차 를 진행 중인데 산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교수도 있고 연구 능력이 뛰어난 교수도 있다. 기대가 크다.”

-특히 첨단산업 교육에 집중하는 것 같다.

학과 구분 없이 신규 교원 100명 선발

유능하면‘전공 불문’교수 채용

-교수를 100명이나 뽑는 이유는?

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 최우선

“세상이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매일 수많은 아이디어와 이를 구현하는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변 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국가와 사회,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대학 도 마찬가지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고, 나아가 선도하기 위해서는 신지식으로 무장한 교수들이 많아야 한다.” -대학의 재정난이 심한데.

“교육은 돈이다. 13년째 등록금 동결 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교수를 100명 이나 초빙한다는 게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인재의 초빙은 대학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교육은 결국 사람 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수 경쟁력 이 곧 대학의 경쟁력이고, 이들에게 배 우는 학생들의 경쟁력이 된다.”

김성룡 기자

-교수 지원자에게 전공 선택권 준다는데.

“지금까지 대학의 교수 채용은 대상 학과를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춰 지원 자를 뽑는 방식이었다. 아무리 좋은 역 량을 갖췄어도 대학에서 원하는 학과와 전공에 맞지 않으면 지원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구조다. 가천대는 그 장벽을 허 물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우수교수 를 확보하기 위해 ‘전공 자율선택제’를 도입했다. 빼어난 연구 실적과 경력을 갖추고 있다면 전공 불문하고 채용해 관련학과 혹은 신설학과에서 강단에 설 자격을 준다.”

미래 유망기업 50개, 캠퍼스 안에 유치 -대학 교육이 사회 변화에 뒤쳐진다 보나.

“지금의 대학 교육은 사회의 요구, 특 히 산업 현장과 많은 괴리를 보이고 있 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대학이 충원해주지 못한다. 대학이 사 회의 변화와 요구를 따라가지 못한다 면 그건 이미 낡은 교육이다. 가천대는 기업과 대학의 수요공급 불일치 해소를

“세상은 빅데이터와 AI가 주도하는 4 차 산업혁명 시대로 이미 바뀌었다. 당연 히 대학도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체계적 인 교육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경 쟁력 있는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 가천대 는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 프트웨어중심대학 1단계 사업에 선정됐 고, 올해 2단계 사업에도 연속 선정됐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을 수행한 수도 권 6개 대학 중 단 2개 대학만 선정되는 것이어서 정말 바늘구멍을 뚫는 것보다 어려웠는데, 유명 대학들을 제치고 가천 대가 선정됐다. 그만큼 가천대의 첨단산 업 교육이 경쟁력 있다는 증거다.” -이번엔 배터리학과를 만든다고 들었다.

“2023학년도 50명의 신입생을 모집 할 예정이다. 학부 과정에 배터리학과가 신설되는 건 국내 대학에선 가천대가 최초다.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발전 가 능성이 얼마나 무궁무진한가. 그런 첨단

“대학 유휴부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 다. 또 내년 2월 AI 공학관 6~7층을 실 습 및 창업 공간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60개 모듈을 만들어 미래 유망기업 50 개사를 유치, 학생들의 현장실습이 캠 퍼스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 다. 이른바 ‘학산불이(學産不二) 생태계 조성’ 사업이다. 신토불이(身土不二)처 럼 학교와 산업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 는 뜻이고, 이곳에서 탄생한 것이 좋은 것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10년 후 가천대를 그리자면.

“가천대는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10 년간 가장 순위가 급상승한 대학 중 하 나다. 매년 50~60명의 우수교원을 뽑아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였고, 첨단 학과 를 지속해서 신설했다. 많은 난관이 있 었지만, 해를 거듭하며 구성원들의 자신 감과 자부심도 높아졌다. 가천대의 향후 10년은 지금보다 10배 더 빠른 속도로 성 장할 것이다. 2032년, 통합 가천대의 20 년을 맞았을 땐 국내 최고 명문대학이라 는 명성도 얻을 것이라 자신한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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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까르띠에가 던진 가치는 여성  “양성평등, 남녀가 공감해야” 김쎄라 까르띠에 까르 코리아 사장

170여년간 여성 영감으로 발전 여성의 작 작은 창업 더 활발해야

제17474호 40판

지난 2년, 코 코로나19는 질주하던 현대 사 회에 제동을 걸고 우리 삶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게 뭔지 뭔 돌아보게 했다. 건강·가 족·배려 족·배려·공존·사랑…. 184 1847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 한보 보석·시계 브랜드인 까르띠에 (Car (Cartier)가 올해 화두로 던진 가 치는 ‘여성’이다. 내년 3월까지 열 열리는 ‘두바이 엑스포’에 양 성 성평등의 중요성을 알리는 ‘우먼스 파빌리온(별채)’을 지어 올렸을 정도다. 모두의 어머니, 내 가족의 절반. 코 로 로나 전 일상처럼 너무나 익숙 한 여성을 여 내세운 이유는 뭘까. 2009년부 2009년부터 까르띠에 코리아 최초의 여성 사장 사장으로 활동 중인 김쎄라 사

장을 만나 들어봤다. -남녀차별이 아직도 심각한가.

“시야를 세계로 넓혀보면 여전히 좋 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제대로 대우받 지 못하는 여성이 많은 게 자명하다. 단 적으로 1억3200만명의 소녀가 학교에 못 가고 인신매매 희생자의 65%가 여 성과 소녀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이런 세계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여성 고객이 많아서 여성이 중요한가.

“기업 입장에서도 전 세계 까르띠에 직원의 절반이 여성이고, 리더의 절반 이 여성이다. 이미 1930년대에도 핵심 리더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여성이 었다. 고객이든 직원이든 까르띠에는 170여년 간 여성의 영감으로 발전해 왔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쟌느 투상. 그는 불우한 소녀 시절을 딛고 1933년부터 1970년까지 까르띠에 디자인을 총괄하는 최고책임자로 활약 했다. 코코 샤넬의 친구였던 그는 날카

로우면서도 세련되고 강인한 이미지 때 문에 표범이란 뜻의 ‘팬더’라는 애칭으 로 불렸는데, 팬더는 까르띠에를 대표하 는 디자인 소재가 됐다. 세기의 사랑으로 유명한 윈저 공작 부인을 위해 만든 플라밍고 브로치를 비롯해 인도의 장신구에서 영감을 얻 은 독특한 작품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 했다. 영화 ‘오션스8’에 등장하는 1500억원 에 달하는 화려한 다이아몬드 목걸이 가 바로 쟌느 투상을 기리기 위해 까르 띠에가 만든 ‘투상’이다. - 한국의 양성평등 수준은 어떻게 평가 하나.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정말 많이 진 화했다. 중학생 딸이 있는데 특히 10·20 세대의 양성평등 인식은 기성세대의 수 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하지만 개인이 역량도 펼치고 사회에 도움이 되려면 크고 작은 창업이 더 활발해야 한다. 이 런 취지에서 까르띠에는 창업교육 기업

인 언더독스와 손잡고 한국의 20~40대 여성이 창업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교 육, 만남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언더우 먼 임팩트 커뮤니티’를 시작했다.” 국내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까르 띠에는 2006년부터 본사 차원에서 여성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까르띠에 여성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여기에서 뽑힌 24명은 약 3000만~1 억원을 포함해 각종 유·무형의 지원을 받게 된다. 한국인 중에서도 지난 2019 년 조연정 대표가, 은퇴자가 온라인으 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SAY 글로벌’ 플 랫폼으로 극동아시아 지역 최종 우승자 에 올랐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지난 10년 사이 한국의 보석·시계 시 장은 눈에 띄게 성숙했다. 한국은 이렇 게 나와 가족, 소중한 사람에 대한 가치 를 표현하는 데 능숙한 몇 안 되는 시장 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김쎄라 까르띠에 코리아 사장

현대차, 북미·유럽서올해의 차싹쓸이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전 세계 주요 ‘올해의 차(COTY)’ 시상식에서 압도적 인 수상 실적을 올렸다. 또 아이오닉5 등 친환경 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빅3’에 근접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엘란 트라(아반떼)는 각각 독일과 북미에서 COTY에 뽑혔다. 제네시스 GV80는 캐 나다 ‘올해의 유틸리티’에 이름을 올렸 다. 자동차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독 일과 북미에서 최고의 상을 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카앤드라이버·모토트렌드(이상 미

국)와 왓카·톱기어·오토익스프레스(이 상 영국) 등 글로벌 5대 자동차 전문지 에서 발표하는 COTY 시상식 중 세 곳 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 해치백 i20 N과 아이오닉5는 각각 톱기어와 오토익스프레스가 선정 하는 COTY에 뽑혔다. 제네시스 GV70 는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 츠유틸리티차량(SUV)’을 차지했다. 기아 의 쏘렌토 와 텔루라 이드는 각 각 왓 카와

카앤드라이버가 선정하는 SUV 우수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빅3 근접도 차종으로 뽑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 그룹이 전략적으로 공을 들인 전기차 와 고급 차, SUV가 모두 COTY에 선정 됐다”며 “이는 디자인·생산·품질·혁신 성·안전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글로벌 상위권에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전 세계 미디 어의 호평 에 힘입어 올해(1~11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월) 판매도

5대올해의 차중 세 곳서 최고상

경쟁 브랜드를 앞섰다. 기아와 제네시스 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 을 경신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혼다를 제치고 미 국 시장 5위권 완성차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판매 대수에서 505만대를 기록했다. 폴크스 바겐(695만대), 도요타(632만대),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549만대)에 이은 4위 에 해당한다. 르노·닛산과 격차가 크지 않아 연말까지 합산하면 르노·닛산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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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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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3일 월요일

경찰도 은행도 농락하는 그들 경찰도 은행도 농락하는 그들

을 때도 차단의 기회였다. “회사 전화 중국 공안의 협력을 끌어내야 한 중 국 전역에는 약 5억 을 때도 차단의 기회였다. “회사 전화 중국 공안의 협력을 끌어내야 한 강주안의 번호가 있어야 한다”며 처리를 보류 다. ‘가짜 검사’가 일했던 M파 조직원 강주안의 6000만개의 감시 카메라 번호가 있어야 한다”며 처리를 보류 다. ‘가짜 검사’가 일했던 M파 조직원 시선 한 직원은 다음 날 범인이 A씨에게 불 들이 주민 신고로 모두 공안에 잡혀 시선 가 설치돼 있다. 한 직원은 다음 날 범인이 A씨에게 불 들이 주민 신고로 모두 공안에 잡혀 [EPA=연합뉴스] 러준 전화번호를 내자 통과시켰 갔으나갔으나 조직원이조직원이 연줄을 동원해 곧바 동원해 곧바 러준 전화번호를 내자바로 바로 통과시켰 연줄을 논설위원 설위원 경기도에선 보이스피싱범의 전화 로 풀려났다는 진술이 여러 명에게서 다. 다. 경기도에선 보이스피싱범의 전화 로 풀려났다는 진술이 여러 명에게서 를 받은 여성이 인근 경찰 지구대에 나왔다. 우리 검경이 중국 공안과 공 를 받은 여성이 인근 경찰 지구대에 나왔다. 우리 검경이 중국 공안과 공 허난성 디지털 감시가 잃게 될 것 지난 9일 또 한 명의 청년이 실형을 선 찾아갔으나 전화를 건네받은 경찰관 조했다면 일망타진할 기회였다. 김후 난 9일 또 한 명의 청년이 실형을 선 치료찾아갔으나 전화를 건네받은 경찰관 일망타진할 기회였다. 김후 고받았다. 10년 가까이 우울증 이 “서울중앙지검 홍○○ 검사예요” 빈씨의조했다면 비보도 없었을 것이다. 조직 를 받아온 20대우울증 여성 A씨다. 보이스 일, 숙박 장소, 항공권이나 기차표 구 라는 범인 말에 속아홍○○ 넘어가 600만원 원 중 일부는 한국에 들어와 수감된 것이다. 조직 중국읽기 받았다. 10년 가까이 치료 이 “서울중앙지검 검사예요” 빈씨의 비보도 없었을 피싱 일당이라는 죄목이다. 수사와 의 피해를 막지 못한 일도 벌어졌다. 매 정보, 부동산 상황, 사진 등 갖가지 동료를 여러 차례 면회했을 만큼 대 일, 숙박 장소 받아온 20대 여성 A씨다. 보이스 라는 범인 말에 속아 넘어가 600만원 원 중 일부는 한국에 들어와 수감된 중국읽기 유상철 재판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자에 “서울중앙지검 김민수 검사예요” 담했다. 정보를 다 수집해 외국 기자나 유학생 매 정보, 부동 싱 일당이라는 죄목이다. 수사와 의 피해를 막지420만원을 못한 일도 벌어졌다. 여러건차례 만큼중국연구소장 대 게 속아 아르바이트(알바)인 줄만 알 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한다. 라는 전화에 빼앗기고 극 ‘가짜동료를 검사’가 잡힌 M파가면회했을 조직 유상철 았다”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소용없 허난성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하늘 단 선택을 한 28세 김민수 김후빈씨의 비극 을 이탈하려는 정보를 다 수 판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자에 “서울중앙지검 검사예요” 담했다.한국인을 응징한다며 중국연구소장 중국 허난(河南)성 정부가 첨단 안면 었다. 선처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피 의 그물(天網)’에 걸리지 않을 수에 없는 은 전화에 많은 사람을 울렸다. 경찰은 ‘김민 일부 직원을 공안에 ‘던진’(넘 대한 방대 속아 아르바이트(알바)인 줄만 알 라는 420만원을 빼앗기고 극 콜센터 ‘가짜 검사’가 잡힌 건 M파가 조직 인식 기술을 이용한 외신 기자와 유학 것이다. 허난성 정부가 이처럼 외국인 해자들에게 돈을 물어주고 합의하느 수 검사(이하 가짜 검사)’를 검거했다. 긴) 덕택이라고 한다. 중국서 추방된 허난성에 다”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소용없 단 선택을 한 28세 김후빈씨의 비극 을 이탈하려는 한국인을 응징한다며 생 관리에 나서 우려를 자아낸다. 허 에 대한 철저 감시 시스템 구축에 나 라 대부분 피해자보다 훨씬 큰 금전 ‘가짜 검사’에게 화살이 집중됐다. 그 이들이 공항에서 체포됐고 먼저 귀국 허난(河南)성 정부가 첨단 안면관계가 의있그물(天網 다. 선처를적받을 수봤다. 있다는 말에 피 은 많은 사람을 울렸다. 경찰은 ‘김민 일부 직원 콜센터 직원을 ‘던진’(넘 난성 정부는 지난 7월중국 말 의심스러운 손해를 선 건 지난여름의 물난리와 했던 콜센터 신상이 차례로공안에 드 사람을 추적하는 감시인식 시스템을 구축이용한 ‘마스크 사기’에 연루됐다. 다. 지난 7월 기자와 허난성 성도(省都)인 정 러났다.긴) 뒤늦게서야 붙잡힌한다. ‘가짜 검 기술을 외신 유학 것이다. 허난 자들에게 A씨는 돈을 물어주고 합의하느 수 검사(이하 가짜 검사)’를 검거했다. 덕택이라고 중국서 추방된 할 회사를 찾는다는 입찰 공고를 냈 저우(鄭州)에 폭우가 쏟아져 지하철 품귀 현상이 심각할 때 범인들은 포 위조증명 내자 한도 늘려준 은행 사’는 조사에서 “(김후빈씨) 비극을 생 관리에 나서 우려를 자아낸다. 허 에 대한 철저 대부분 피해자보다 훨씬 큰 금전 ‘가짜 검사’에게 화살이 집중됐다. 그 이들이 공항에서 체포됐고 먼저 귀국 다. 의심스러운 사람이란 외국 기자와 을 타고 가던 승객이 익사하는 등 홍 털 사이트에 “마스크를 판다”고 올 접하고 충격을 받아 곧바로 귀국했 ‘가짜 검사’에 속아 넘어간 경찰 난성 정부는 의심스러운 선서건 지난여 손해를 봤다. 했던 콜센터 직원 신상이 드 불법 체류 여성 등세 부류다. 지난 려 약사 등을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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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성 디지털 감시가 잃

데이터 경제 꽃피우려면  데이터 경제온전히 온전히 꽃피우려면 

인 플랫폼을 둘러싼 쟁점이 있다. 온라인 권이 강화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 정보 주체의 명시적인 동의를 요구하 부가 오랜 논의를 거쳐 최근 국회에 제 인 플랫폼을 둘러싼 쟁점이 있다.많아질수록 온라인 편익이 권이 강화돼 이용자가 선택할 것이 수 있는 정보 개선할 주체의필요가 명시적인 동의를 요구하 오랜 논의를 플랫폼은 이용자가 플랫폼 범위를 손쉽게 확장하는 는 현행다 법체계를 있다 출한 개인정보 보호법 부가 개정 법률안이 전 한국교통대 총장 커지고, 데이터 정보가 늘어날수록플랫폼 데이 가능해진다. 기업과 개인 간 힘 것이 는 의견이 있다. 내용의 일부를 이 플랫폼은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편익이 범위를 플랫폼 손쉽게 확장하는 는제기되고 현행 법체계를 개선할관련 필요가 있다 다루고 출한있는데, 개인정보 보 터 추가 수집에 필요한 한계비용이 낮아 의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다는 미덕에 매번 정보 주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 법안이 진일보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커지고, 데이터 정보가 늘어날수록 데이 효과 더해 대기업과 플랫폼 기업과 개인 간 힘 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 내용의 일부를 올해는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10주년이 지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네트워크가능해진다. 중소기업, 나아가 스타트 는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형식 우리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산업 구 되는 해다. 10년이면 와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승자독식 적 동의로 인해 정보 주체에 책임이 전 조가 전면적으로 재편되는 시대를진일보의 살고 터강산도 추가변한다는데, 수집에 필요한 한계비용이 낮아 의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다는 미덕에 매번 정보 주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 법안이 계 시장 환경 역시 크게 변화했다. 글로벌 시장 모델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그만 가되는 부작용을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회는 미래 성 호법 제정 10주년이 지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네트워크 효과 더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나아가 스타트 는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형식 우리는 데이터를 시장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 큼 데이터 독점에 따른 경쟁 제한의 가 플랫폼 경제 등 산업구조 달라져 다. 물론 국외 이전을 허용하더라도 법 장동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골 강산도 변한다는데, 와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승자독식 적 동의로 인해취약하다고 정보 주체에 책임이 전면적으로 재 의 2020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빅데이터 능성이 크게 우려되는 대표적인 산업이 기술혁신에 맞게 규제 완화 필요 을 위반하거나 보호 수준이 든타임을 놓치지전 않도록조가 개인정보보호 시장글로벌 규모는 2018년시장 1677억모델을 달러에서갖췄다고 연 라 볼 수할 있다. 이용하려는 이 판단되는 경우에는부작용을 즉시 이를 중지하는 법 한다는 개정안을 취지 조속히 심의해 통 시점 변화했다. 수플랫폼을 있다. 그만 가되는 방지해야 있다.연내에 이러한 평균 12.9% 증가해 2024년에는 3500억 들의 선택권을 구조적으로 제한하거나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과할 필요가 있다. 플랫폼 경제 등 산업구조 달라져등의 안전장치 타티스타(Statista) 큼 데이터 독점에 따른 경쟁 제한의 가 다. 물론 국외 이전을 허용하더라도 법 장동력을 집중적으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정보의 오용과 남용을 통해 이용자 업들의 데이터 교류를 활성화해 데이터 이러한 이슈들은 국내 이용자들의 개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보장하는 동시 르면 세계 한국 빅데이터 능성이 크게전년 우려되는 을보호하는 위반하거나 보호 수준이 취약하다고 든타임을 놓치지 않 시장도 2020년 추정치로 피해를 대표적인 가중할 우려가산업이 상존하는 것이다. 산업 전반의 동반성장을 긍 인정보를 동시에 국내 기업들 에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보전할 수 기술혁신에 맞게 규제유도한다는 완화 필요 대비 14.3%연 성장한라 19조2736억원 규모플랫폼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글로벌 데이터 경제를 선도할 수 있 이를 있는 데이터 생태계는 한순간의 마법으 조속 677억 달러에서 볼 수 있다. 이용하려는 이 이용자 정적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판단되는 경우에는 즉시 중지하는 법 개정안을 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데 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 해외 직구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는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 있어 선결해야 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모두 024년에는 들의 선택권을 것이다. 과할 필요가 이터3500억 경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함에구조적으로 에 전송하도록제한하거나 요구할 수 있는 전송요구 경계 허물기가 가속하는 상황도 주목해 할 주요 등의 과제다.안전장치 실시간 정보마련이 수집이 필필요할 수고롭게 이루고 가꿔가야 한다는 사실 있다. 보호법으로 해결하 권을 이용자에게 부여해 데이터를업들의 분산 볼데이터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요한 드론·자율주행차 같은 이동형 영 이용자들의 을 반드시 명심해야 전망된다.따라 현행 개인정보개인정보의 오용과 남용을 통해 이용자 교류를 활성화해 데이터 이러한 이슈들은 국내 개 한다. 안전한 데이터 활 기 어려운 관련 이슈가 다양하게 제기되 하는 방안이 꾸준히 논의됐다. 이 경우 필요성은 물론, 이전된 개인정보의 안 상기기는 디지털 기술 환경의 변화를 고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 년 추정치로 전년 피해를 가중할 우려가 상존하는 것이다. 산업 전반의 동반성장을 유도한다는 긍 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들 에 데이터의 경제 를 수 있습니다. 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수년간 축 전한 보호가 범국가적 과제로 대두하고 려한 규제 합리화를 논의해야 하는데, 김영호

9조2736억원 규모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용자 제17473호 40판 산됐다. 박용석 이처럼 데 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 만평 격적으로 도래함에 에 전송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전송요구 보호법으로 해결하 권을 이용자에게 부여해 데이터를 분산 가 다양하게 제기되 하는 방안이 꾸준히 논의됐다. 이 경우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수년간 축

정적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글로벌 데이터 경제를 선도할 수 있 있는 데이터 생태계 분수대 해외 직구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는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 있어 선결해야 로 태어나는 것이 데드 크로스 경계 허물기가 가속하는 상황도 주목해 할 주요 과제다. 실시간 정보 수집이 필 수고롭게 이루고 가 볼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요한회복하기 드론·자율주행차 이동형 영 을 명심해야 데드 크로스(dead cross)는 주식시장 로 출산율이 시작했고 2013년 같은 (0.84명)이 유지된다고 치고반드시 계산한 결 에서 주가 단기이전된 이동 평균선이 장기 이 에 출생아 수가 사망자 기술 수를 넘환경의 과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한다고 외부가정하 필진 기고는 필요성은 물론, 개인정보의 안비로소 상기기는 디지털 변화를 고 동 평균선보다 하향하는 것을 이르는 어섰다. 면 2070년 총인구는 3300만 명으로 쪼 를 수 있습니다. 전한 보호가 범국가적 과제로신호다. 대두하고 려한 지난해 규제 처음으로 합리화를 논의해야 말로, 약세장으로 전환된다는 우리나라는 인구 데 그라든다.하는데,

데스 크로스(death cross)가 정확한 표 드 크로스를 기록했다. 2029년에 데드 데드 크로스가 빨리 온 데에는 코로 현이지만 한국에선 데드 크로스로 통 크로스를 찍으리라던 당초 정부 전망보 나로 결혼과 출산을 미룬 영향이 컸다 분수대 용된다. 다 9년 빨리 왔다. 통계청 ‘2020-2070 장 고 한다. 미국·이탈리아·스페인 등 팬데 인구에도 데드 크로스가 있다. 사망 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한 해 인구 자연 믹에 지독히 시달린 나라들도 지난해 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 인구가 자 감소 규모는 2020년 3만 명을 시작으로 출산율이 떨어졌다. 미국에선 지난해 연 감소하는 현상이다. 원조는 ‘러시안 2070년 51만 명까지 커진다. 그 결과 인 가정 분만이 1990년 이후 최고치인 4만 데드 크로스(dead cross)는 주식시장 로 출산율이 회복하기 시작했고 2013년 (0.84명)이 유지된 크로스’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할 즈음 구 5184만 명이 2070년 3766만 명으로 5646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병원 포화, 에서 주가 이동 동유럽 평균선이 장기 줄어든다. 이 에 비로소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넘집에서 과다. 장 러시아단기 등 옛 소련과 국가 인구 감염 우려 등으로 낳은 코로나19가 엄마들 가 줄어들었다. 빈곤과 기근,것을 알코올이르는 중 고령화도 심각해진다. 2020년엔 65세 이 그만큼 많았다는 말이다. 한국의 팬총인구는 동 평균선보다 하향하는 어섰다. 면 2070년 독 등으로 사망률은 급증하되 출산율 이상이 100명 중 16명이었지만 2070년 데믹이 다시 시작한 것 같아 염려된다. 말로, 은 약세장으로 전환된다는 신호다. 우리나라는 인구 데 아이를 그라든다. 급감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991년 엔 46명으로 는다. 14세 이하지난해 인구 비중처음으로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낳을 수 데드 크로스를 기록한 러시아의 인구 은 100명 중 42명에서 2000년 2029년에 있도록 제도적·심리적으로 뒷받침해주 데스 크로스(death cross)가 정확한 표1960년대 드 크로스를 기록했다. 데드 데드 크로스가 자연감소는 20년 넘게 이어졌다. 2006년 21명, 2020년 12명으로 줄었고 2070년이 는 것도 중요한 출산장려책이겠다. 현이지만 한국에선 데드 크로스로 통 크로스를 찍으리라던 당초 정부 전망보 나로 결혼과 출산 이경희 이노베이션랩장 부터 경제성장과 출산장려책 등의 효과 면 8명 밑으로 떨어진다. 현재의 출산율 parkys@joongang.co.kr

데드 크로스

제17473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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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환경 엄혹해 작품 못 만든다면, 예술은 존재이유 없다 정치환경 엄혹해 작품 못 만든다면, 예술은 존재이유 없다 이에 있는 이미지가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를 말했다.수 이에 있는확인시켜 이미지가주었다”고 얼마나 강력할

5개 키워드로 본‘아이 웨이웨이’ 5개 키워드로 본‘아이 웨이웨이’

“나 자신이 바로 국제 이슈다. 내 생명, 내 가 상황이 문제의내 일부다.” “나처한 자신이 바로세계적 국제 이슈다. 생명, 내 중국 출신 작가 아이 웨이웨이(Ai Wei 가 처한 상황이 세계적 문제의 일부다.” wei·64)의 1990년대부터 중국 출신말이다. 작가 아이 웨이웨이(Ai표현 Wei 의 자유와 난민의 삶을 주제로 다양한 wei·64)의 말이다. 1990년대부터 표현 작품을 발표해온 정부와는 의 자유와 난민의그는 삶을고국의 주제로 다양한 늘 마찰을 빚어왔다. 체포와 가택연금, 작품을 발표해온 그는 고국의 정부와는 구속이 일상이었다. 누군가. 2009 늘 마찰을 빚어왔다.그가 체포와 가택연금, 년 쓰촨성 대지진 관련 발언으로 환경 구속이 일상이었다. 그가 누군가. 2009 운동가 탄줘런이 청두에서 재판받을 년 쓰촨성 대지진 관련 발언으로 환경 때, 청두까지 달려가 새벽 5시에 경찰에 운동가 탄줘런이 청두에서 재판받을 연행되면서도 좁은 엘리베이터 때, 청두까지 달려가 새벽 5시에 안에서 경찰에 ‘셀카’ 작품(‘조명’)을 찍어 세계의 주목 연행되면서도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을 받은 인물이다. 작업실에 박혀 주목 창작 ‘셀카’ 작품(‘조명’)을 찍어 세계의 만 거리가 멀다. 블로그, 트 을 하는 받은 작가와 인물이다. 작업실에 박혀 창작 위터, 유튜브 등 SNS로도 모자라 세계 만 하는 작가와 거리가 멀다. 블로그, 트 언론과의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위터, 유튜브 등 SNS로도 모자라 세계 말하자면 ‘표현할 자유’에 모든 걸 다 건 언론과의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작가, 그가‘표현할 아이 웨이웨이다. 말하자면 자유’에 모든 걸 다 건 세계적 미술가이자 영화감독, 건축가, 작가, 그가 아이 웨이웨이다. 행동가인 그의 개인전영화감독, ‘아이 웨이웨이: 세계적 미술가이자 건축가, 인간미래’가 1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행동가인 그의 개인전 ‘아이 웨이웨이: 에서 개막했다. 예술가로 널리 알려졌지 인간미래’가 1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만, 국내에선 그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에서 개막했다. 예술가로 널리 알려졌지 많지 않았다. 이번에 전시되는 만, 국내에선 그의 작품을 접할126점은 기회가 그의 면모를 국내에 처음으로 폭넓게 많지 않았다. 이번에 전시되는 126점은 보여준다. 그가 중국 당국에 불편한 작 그의 면모를 국내에 처음으로 폭넓게 가가 된 이유, 세계에서 가장 영향 보여준다. 그가그를 중국 당국에 불편한 작 력 있는 작가로 만든 그 무엇을 다섯 가 가가 된 이유,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 지 들여다봤다. 력 키워드로 있는 작가로 만든 그 무엇을 다섯 가 지 키워드로 들여다봤다. 경계 없는 삶=전시에서 만나는 그의 정체는 동서고금(東西古今)을 경계 없는 삶=전시에서 만나는 종횡 그의 무진(縱橫無盡)하는 이단아다. 회화와 정체는 동서고금(東西古今)을 종횡 사진, 영상, 건축, 설치,이단아다. 도자, 출판회화와 등장 무진(縱橫無盡)하는 르를 넘나든다. 세계적인 건축 사진,거침없이 영상, 건축, 설치, 도자, 출판 등 장 가 헤르조그 & 드 뫼롱과 함께 2008년 르를 거침없이 넘나든다. 세계적인 건축 베이징 올림픽&경기장 설계함께 프로젝트에 가 헤르조그 드 뫼롱과 2008년 참여했고, 2008년 쓰촨 대지진 때는 온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설계 프로젝트에 라인으로 봉사자를 모집하고 시민 참여했고,자원 2008년 쓰촨 대지진 때는 온 조사단을 구성해 총사상자 수와 희생자 라인으로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고 시민 이름을 기록했다. 지난해 로마에선 새 조사단을 구성해 총사상자 수와 희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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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난민들이 벗고 간 구명조끼 140벌을 연결해 만든 설치 작품 구명조끼 뱀(2019).  대나무로 연을 만드는 중국 전통 기 법으로 제작된 설치작품 옥의(2015).  레고블록을 조립해 완성한 회화 ‘십이지신 두상’(각 190×190). 이은주 기자,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난민들이 벗고 간 구명조끼 140벌을 연결해 만든 설치 작품 구명조끼 뱀(2019).  대나무로 연을 만드는 중국 전통 기 법으로 제작된 설치작품 옥의(2015).  레고블록을 조립해 완성한 회화 ‘십이지신 두상’(각 190×190).

중국 출신 세계적 미술가이자 영화감독·건축가·행동예술가 중국 출신 세계적 미술가이자 표현의 자유 외치며 중 당국과 마찰 영화감독·건축가·행동예술가 국립현대미술관서 전시마찰 표현의 자유 외치며126점 중 당국과 국립현대미술관서 126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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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기록했다. 지난해 로마에선 새

있는지를 확인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도발하는 전통=1981년 뉴욕으로 건 너간 그는전통 마르셀 뒤샹, 앤디 워홀 도발하는 =1981년 뉴욕으로 건 등의너간 작품을 접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그는 마르셀 뒤샹, 앤디 워홀 자신의 관점을 확립해 나갔다. 그에겐 등의 작품을 접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전통과 현대의 경계도 무색하다. 베니 자신의 관점을 확립해 나갔다. 그에겐 스 무라노 유리공예와 도자기 생 전통과 현대의 경계도 중국 무색하다. 베니 산지 징더전(景德鎭)의 청화백자 기법 스 무라노 유리공예와 중국 도자기 생 을 과감하게 현대미술에청화백자 결합하는가 하 산지 징더전(景德鎭)의 기법 면, 레고 블록으로 대형 십이지신 두상 을 과감하게 현대미술에 결합하는가 하 회화 작품을 만들었다. 면, 레고 블록으로 대형 십이지신 두상 이번 전시에 선보인 3.1m 높이의 ‘난 회화 작품을 만들었다. 민 모티프의 조각배에 이번 전시에도자기 선보인기둥’엔 3.1m 높이의 ‘난 몸을 싣고 바다를 떠도는 현대 난민들 민 모티프의 도자기 기둥’엔 조각배에 의 모습이 담겼다. 전통 매체 몸을 싣고 섬세하게 바다를 떠도는 현대 난민들 를 활용하되 현대 사회 이슈를 도발적 의 모습이 섬세하게 담겼다. 전통 매체 으로 제기하는 그만의 유리 를 활용하되 현대 사회 방식이다. 이슈를 도발적 공예 샹들리에’ 으로 기법으로 제기하는 제작된 그만의‘검은 방식이다. 유리 도 눈여겨볼 작품. 그는 “이 작품은 사 공예 기법으로 제작된 ‘검은 샹들리에’ 람의 두개골과작품. 인체의 골격을 가지고 만 도 눈여겨볼 그는 “이 작품은 사 들었다”며 “죽음에 직면한 어둠 속 인 람의 두개골과 인체의 골격을 가지고 만 류를 묘사한“죽음에 것”이라고 설명했다. 들었다”며 직면한 어둠 속 인 류를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민과 인권=난민과 인권에 대한 관 심도 집요하다. ‘빨래방’은 전시 난민과 인권=난민과 인권에 한 대한 관 장을심도 2016년 그리스·마케도니아 국경의 집요하다. ‘빨래방’은 한 전시 난민 캠프에서 수집한 난민들의 옷과 신 장을 2016년 그리스·마케도니아 국경의 발로 채운 작품.수집한 당시 그리스 정부가 난 난민 캠프에서 난민들의 옷과 신 민들을 이동시키자 그는 캠프에 남겨진 발로 채운 작품. 당시 그리스 정부가 난 물품을 베를린으로 옮겨와 세탁한 뒤 민들을 이동시키자 그는 캠프에 남겨진 목록을 만들었다. 또 난민들이 레스보 물품을 베를린으로 옮겨와 세탁한 뒤 스 섬에 만들었다. 남긴 구명조끼 140벌을 레스보 연결해 목록을 또 난민들이 설치작품 ‘구명조끼 뱀’을140벌을 만들었다. 스 섬에 남긴 구명조끼 연결해 이런 여정은 아이 웨이웨이의 예술관 설치작품 ‘구명조끼 뱀’을 만들었다. 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는 서면 예술관 인터뷰 이런 여정은 아이 웨이웨이의 에서 “예술은보여준다. 문제와 모순으로부터 나 을 고스란히 그는 서면 인터뷰 오고 이것들을문제와 효과적으로 다룰 수 나 있 에서 “예술은 모순으로부터 는 방법”이라며 “정치 환경이다룰 엄혹한 상 오고 이것들을 효과적으로 수있 황에서 작품을 만들지 못한다면 예술은 는 방법”이라며 “정치 환경이 엄혹한 상 존재할 이유가 만들지 없다”고못한다면 말했다. 전시는 황에서 작품을 예술은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내년 4월 17일까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전시는

후 백악관 등 전 세계 역사적 기념물 앞 에서 계속해온 그는기념물 서면 인터 후 백악관 등 전작업이다. 세계 역사적 앞 뷰에서 “중국 국가보안법 아래 홍콩 정 에서 계속해온 작업이다. 그는 서면 인터 부 산하의 문화기구는 독립적인 목소리 뷰에서 “중국 국가보안법 아래 홍콩 정 를 낼 수 없다”면서 “중국은 1949년 신정 부 산하의 문화기구는 독립적인 목소리 부 수립 최소한의 표현의 자유만을 를낼 수이래 없다”면서 “중국은 1949년 신정 허용해왔다”고 비판했다. 부 수립 이래 최소한의 표현의 자유만을 허용해왔다”고 비판했다. 문화혁명=그는 1957년 베이징 출신 이다. 아버지 유명 시인이 문화혁명 =그는아이칭은 1957년 베이징 출신 었다.이다. 문화혁명 때 아버지가 하방(下放, 아버지 아이칭은 유명 시인이 도시 청년과 지식인을 농촌으로 보낸 정 었다. 문화혁명 때 아버지가 하방(下放, 치 운동)돼 신장 지역에서 도시 청년과서부 지식인을 농촌으로 자랐다. 보낸 정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 치 운동)돼 서부 신장 지역에서 자랐다. 서는 “당시 읽기와 쓰기가 지난해 12월아버지에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 금지됐다. 책을 소유하는 일이 반혁명, 서는 “당시 아버지에겐 읽기와 쓰기가 반공으로 있기 때문에 시집과 금지됐다. 보일 책을 수 소유하는 일이 반혁명, 소설책을 했다”며 “(그 반공으로 모두 보일 불태워야 수 있기 때문에 시집과 일은) 내게모두 종이에 인쇄된했다”며 단어와 그 사 소설책을 불태워야 “(그

락을 내미는 행위를 사진으로 발표한 이

일은) 내게 종이에 인쇄된 단어와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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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웨이웨이 아이 웨이웨이

이은주 기자,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롭게 각색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내년 공연 예정)를 만들었다. 이번 전 롭게 각색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시에는 우한예정)를 코로나 만들었다. 상황을 소재로 제 (내년 공연 이번 전 작한 ‘코로네이션(Coronation)’ 등제 다 시에는 우한 코로나 상황을 소재로 큐 3편을 선보인다. 다큐를 만드는등 이유 작한 ‘코로네이션(Coronation)’ 다 를 그는 “다른 건 없다. 역사에 증언을 큐 3편을 선보인다. 다큐를 만드는 이유 남기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를 그는 “다른 건 없다. 역사에 증언을 국가의 경계도 그에겐 큰 남기려는 것”이라고 답했다.의미가 없다. 이번 전시에 앞서그에겐 한국 큰 기자들과 서면 국가의 경계도 의미가 없다. 인터뷰에서 지금 기자들과 포르투갈에 살 이번 전시에“나는 앞서 한국 서면 고 있고, 얼마 전 이탈리아에 다녀왔다.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포르투갈에 살 작업 때문에 영국과 독일에도 자주 간 고 있고, 얼마 전 이탈리아에 다녀왔다. 다. 나는 떠도는 사람이다”라고 작업 때문에 영국과 독일에도 말했다. 자주 간 다. 나는 떠도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표현의 자유=1995년부터 2017년까지 지속한 프로젝트 사진 시리즈 ‘원근 표현의 자유 =1995년부터 2017년까지 법 연구’를 그를 논할 수 없다. 톈 지속한빼놓고 프로젝트 사진 시리즈 ‘원근 안먼(天安門) 광장그를 앞에서 법 연구’를 빼놓고 논할가운뎃손가 수 없다. 톈 락을 내미는 행위를 사진으로 발표한 이 안먼(天安門) 광장 앞에서 가운뎃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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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ee@joongang.co.kr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내년 4월 17일까지. julee@joongang.co.kr

“아직 놓지 못한 말의 뼛조각들이 나의 살” “아직 놓지 못한 말의 뼛조각들이 나의 살” 손영희 시인, 중앙시조대상 수상 신인상 신춘상은 권선애 손영희 김양희, 시인, 중앙시조대상 수상 신인상 김양희, 신춘상은 권선애 “크게 문을 열어주셔서 기쁘다.” 제40회 수상한 손영 “크게 문을중앙시조대상을 열어주셔서 기쁘다.” 희(66) 시인이 14일 시상식에서 전한 소 제40회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한 손영 감이다. 손 시인의 수상작은 ‘고비, 사막’. 희(66) 시인이 14일 시상식에서 전한 소 시어 말(言)과 말(馬)을 오가며 삶과 죽 감이다. 손 시인의 수상작은 ‘고비, 사막’. 음을 사유하는말(馬)을 작품이다.오가며 14일 오후 시어 말(言)과 삶과4시 죽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 음을 사유하는 작품이다. 14일 오후 4시 상식에서 손 시인은 “아직 놓지 못한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말 시 의 뼛조각들이 나의 살”이라며 “지금 상식에서 손 시인은 “아직 놓지 못한 말 은 날들의 연속”이라고 했다.“지금 그는 의 좋은 뼛조각들이 나의 살”이라며 2003년 경력의 시인이다. 오 은 좋은등단한 날들의18년 연속”이라고 했다. 그는 늘의 시조시인상, 이영도시조문학상 신 2003년 등단한 18년 경력의 시인이다. 오 인상, 경남시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 늘의 시조시인상, 이영도시조문학상 신 조집 불룩한 의자 소금박물관 등을 인상, 경남시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 냈다. 이사장 조집 이정환 불룩한한국시조시인협회 의자 소금박물관 등을 은 수상작에 대해 “말에 대한 부단한 천 냈다.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착과 탐구가 웅숭깊다”고 평했다. 은 수상작에 대해 “말에 대한 부단한 천 이날 시상식에선 제40회 중앙시조대 착과 탐구가 웅숭깊다”고 평했다. 상, 중앙시조신인상과 제32회 중앙신춘 이날 시상식에선 제40회 중앙시조대 제17475호 40판

상, 중앙시조신인상과 제32회 중앙신춘 제17475호 40판

시조상을 함께 시상했다. 중앙시조신인 상은 김양희(57) 시인, 중앙신춘시조상 시조상을 함께 시상했다. 중앙시조신인 은 권선애(55) 시인이 수상했다. 상은 김양희(57) 시인, 중앙신춘시조상 중앙시조대상은 한 권 이상 은 권선애(55) 시인이시집을 수상했다. 펴낸 등단 15년 이상(2000년 이후 중앙시조대상은 시집을 한 권등단) 이상 의 시조 시인, 중앙시조신인상은 시조를 펴낸 등단 15년 이상(2000년 이후 등단) 한 시조 해 5편 이상중앙시조신인상은 발표한 등단 5년 이상 10 의 시인, 시조를 년 미만의 시인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한해 5편 이상 발표한 등단 5년 이상 10 중앙신춘시조상은 올 1~11월 매달 연중 년 미만의 시인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앙시조백일장 입상자들이 새로 쓴연 작품 중앙신춘시조상은 올 1~11월 매달 중 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가렸다. 중앙시 앙시조백일장 입상자들이 새로 쓴 작품 조대상, 신인상, 중앙신춘시조상의 상 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가렸다. 중앙시 금은 각각 1000만원, 700만원, 500만원 조대상, 신인상, 중앙신춘시조상의 상 이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중앙시조대 금은 각각 1000만원, 700만원, 500만원 상·신인상엔 백이운·이달균중앙시조대 시조 시인 이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과 유성호 문학평론가가, 중앙신춘시조 상·신인상엔 백이운·이달균 시조 시인 상엔 최영효·김삼환·강현덕·서숙희 시 과 유성호 문학평론가가, 중앙신춘시조 인이 상엔 참여했다. 최영효·김삼환·강현덕·서숙희 시 김양희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그동 인이 참여했다. 안 시조를시인은 쓰며 한수상 계단씩 오르고“그동 있었 김양희 소감에서 다면 이번 쓰며 수상은 계단을 뛰 안 시조를 한 단번에 계단씩몇 오르고 있었 어오른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시조가 다면 이번 수상은 단번에 몇 계단을 뛰

종이에 쓰인 활자였다면 이제 살아 움 직이는 다가온다”고 권 종이에 생물체로 쓰인 활자였다면 이제 했다. 살아 움 선애 시인은 “더 자세히 보겠다.했다. 나의 첫 직이는 생물체로 다가온다”고 권 발을 조심스럽게 떼며 귀를 쫑긋 세우 선애 시인은 “더 자세히 보겠다. 나의 첫 겠다”며 “부족한 제 글에 따뜻한 발을 조심스럽게 떼며 귀를 쫑긋 생명 세우

을 불어 넣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표현 을 불어 넣어주신 심사위원감사를 선생님들께 했다. 강현덕 중앙신춘시조상 심사위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현 은 “또 한명 탄생한 시조 시인이 문단을 했다. 강현덕 중앙신춘시조상 심사위원 환하게 밝히리라 믿는다”며 축하했다. 은 “또 한명 탄생한 시조 시인이 문단을

어오른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시조가

겠다”며 “부족한 제 글에 따뜻한 생명

환하게 밝히리라 믿는다”며 축하했다.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김양희(신인 상), 손영희(대상), 권선애(신춘시조상) 수상자.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백이운ㆍ이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김양희(신인 달균ㆍ유성호 심사위원,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상), 손영희(대상), 권선애(신춘시조상) 수상자.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백이운ㆍ이 달균ㆍ유성호 심사위원,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우걸 한국시조시인협회 명예이사 장은 축사에서 “섬세한 시어와명예이사 함께 고 이우걸 한국시조시인협회 통이 읽히는 대상작, 맹목적 답습이 아 장은 축사에서 “섬세한 시어와 함께 고 니라 얼굴을 보이려 노력한 신인상 통이 자기 읽히는 대상작, 맹목적 답습이 아 과 신춘시조상 수상작을 읽으며 시조의 니라 자기 얼굴을 보이려 노력한 신인상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기존과 다른 과 신춘시조상 수상작을 읽으며 시조의 시조를 쓰는 고민이 한국 시조의 고유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기존과 다른 한 자산에 대한 긍지를 만든다”고 시조를 쓰는 고민이 한국 시조의 했다. 고유 이정환 이사장은 “시조는 목숨을 다해, 한 자산에 대한 긍지를 만든다”고 했다. 인생을 쓸만한 우리 고유의 이정환 걸어 이사장은 “시조는 목숨을정신문 다해, 화유산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생을 걸어 쓸만한 우리 고유의 정신문 고 말했다. 중앙시조대상 이 화유산이라는 점을 확인할시상자인 수 있었다” 하경 중앙일보 주필은 “불완전한 감각· 고 말했다. 중앙시조대상 시상자인 이 사유의 세계에서 방황하는 인간에게 문 하경 중앙일보 주필은 “불완전한 감각· 학적 서사와 상상력이 위로가 된다. 시 사유의 세계에서 방황하는 인간에게 문 조 시인 한분 한분은 황폐한 세상에서 학적 서사와 상상력이 위로가 된다. 시 따뜻한 위대한세상에서 구원자” 조 시인 말을 한분걸어주는 한분은 황폐한 라고 축사를 따뜻한 말을했다. 걸어주는 위대한 구원자” 이날 시상식은 라고 축사를 했다.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지침을 준수해 열렸다. 사회는 우은숙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이 맡았다. 지침을 준수해 열렸다. 사회는 우은숙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이 맡았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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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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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 on December 18th, 2021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RESTAURANT MANAGER (1)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assistant manager, restaurant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r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 damiko604@gmail.com/ Mrs. You

FOOD SERVICE SUPERVISOR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1-2 years supervisor experience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2.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COOK OF KOREAN FOOD (1)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of cooking experience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 plan, 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 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rant 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damiko604@gmail.com /F: 778-575-5252

* COOK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of cooking,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damiko604@gmail.com /F: 778-575-5252

RESTAURANT MANAGERS (1) Edu: College (G-14)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r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ercinny@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rant 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ercinny@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CHEF (1)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cooking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 damiko604@gmail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1)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rant 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 damiko604@gmaill.com/ Mrs. You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urant assistan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 (1)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of cooking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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