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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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8호 2020년 11월 14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코로나 시대 정신건강 청소년이 가장 힘들어 미국 심리학회 여론조사 결과 불확실한 미래가 큰 스트레스 캐나다 정신건강 시스템 붕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청소년들이 정신적 으로 가장 힘들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보 고됐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미 래를 위해 어떤 계획도 수립할 수 없는 것이 이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이유인 것 으로 지적됐다. 미국 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는 최근 ‘2020년도 미국 인의 스트레스’라는 제목의 여론조사 결 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내용 중 세대별 비교를 보면 소위 ‘제트 세대’(90년대 중 반 이후 출생한 청소년) 응답자에게서 스 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 온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세대 응답자 중 절반가량이 미 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가 힘들다고 토 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감 염 사태로 인한 사회적 고립, 일상생활 리듬의 파괴, 경제적 어려움, 인종 차별 등 여러 이유가 중첩된 결과로 전문가들 은 풀이했다. 심리상담 전문가들은 주변에 이런 청소 년들이 있다면 일단 이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한다는 사실 자체를 긍정해주는 것 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즉, ‘네가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안다. 얼마나 힘드니’라는 명

확하고 따뜻한 한마디가 이들에게 큰 위 로가 된다는 설명이다. 또 청소년 시기에는 사고가 한번 부정 적으로 흐르면 밑바닥 없이 추락하는 경 향이 있어 다른 시각으로 이를 끊어줄 필 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 문 용어로 ‘파국화(catatrophizing)’이라 고 부르는 이 사고 경향은 ‘갈수록 더 나 빠질 수밖에 없다’라고 믿는 인식의 오류 로 성인이 이성적인 충고로 사고의 균형 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이들 은 말한다. 캐나다정신건강협회(Canadian Mental Health Association)의 마가렛 이튼 전국 협회장은 "지난 봄에 코로나19로 인해 모 두의 삶의 방식이 차단을 강요받았을 때, 협회는 대유행에 수반하는 정신 질병을 예방에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 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미 대유행에 수반하는 정신질 환이 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CMHA의 조사에서 87%의 캐나 다인들이 필요한 정신건강 지원에 접근하 지 못하고, 오직 35%만이 현재의 정신건 강시스템이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는데 동 의를 했다. 협회는 경제 회복을 위해 많은 예산을 지원하듯이 정신건강 시스템 개선을 위한 개혁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랜선으로 떠나보는 캐나다 관광---단풍이 아름다운 BC 모습

캐나다 관광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캐나다 곳곳의 아름다

운 풍광을 소개하고 있다. 랜선 여행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관광으로 13일 페이스북에 '가을 하면 떠오르는 호수와 어우러진 단풍, 이번에는 브 리티시컬럼비아 주로의 랜선 여행에서 즐겨보세요. 색색의 집들까지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풍경을 만들어내요'라는 내용으로 풍경 사진을 올려 놓았다. 가을을 맞아 캐나다 관광청은 각 주의 아름다운 단풍 풍경을 매일 소개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여성 점원 근무 첫날 강도 두 번 당해 트뤼도 총리 15억 달러 추가 지원 발표

그랜빌 900번지대 그로서리 가게 이 혼자서 일하는 이 가게에 들어온 남자 무장 강도 세 시간차로 들이닥쳐

노동력개발합의를 통해 각 주정부에 캐나다는 물론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 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서 연방정부가 각 주의 경제적 숨통을 트이 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13일 오전 에 15억 달러를 각 주에 지원한다고 발 표했다. 이번 자금 지원은 각 주와 맺은

노동력개발합의(Workforce Development Agreements)에 의거 이미 34억 달러를 배정한 이후 추가 되는 지원이다. 해당 예산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분야에서 조속히 노 동력이 회복되는데 쓰여지게 된다. 이에 해당하는 직종은 예로 건설, 수송, 관광서 비스업 등이다. 표영태 기자

밴쿠버에서 한 그로서리 가게의 젊은 여 성 점원이 근무 첫날 강도를 두 번이나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두 번 모두 총이 나 망치로 무장한 강도로 불과 세 시간 차이를 두고 벌어졌다. 밴쿠버 경찰 설명에 따르면 첫 번째 사 건은 11일 새벽 4시 40분경 한 남자가 그 랜빌 스트리트 900번지대 위치한 한 가 게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다. 22세 점원

는 다짜고짜 해머를 빼 들었던 것으로 경 찰은 밝혔다. 이후 사건의 전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남자는 도주한 뒤 경찰의 추격으로 붙 잡혔다. 이 남자는 체포 당시 집행유예 기 간이었으며 다른 두 가지 사건에 연루돼 체포영장이 떨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은 설명했다. 이 사건이 지난 후 채 3시간이 못 돼 경 찰은 또 한 번 이 가게에 출동했다. 한 남 자가 점원을 인질로 붙잡고 난동을 부린

다는 신고를 받고서였다. 경찰은 이후 당 시 상황에 대해 “(첫 번째와는 다른) 남 자가 점원에게 총을 갖고 있다고 밝힌 뒤 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 점원이 금전등록기를 열 지 못하자 남자가 코로나 사태로 설치 한 현금대 가로막을 깨부수고 들어갔다” 고 밝혔다. 점원은 이후 화장실로 달아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남 자는 신속히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 서 체포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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