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5일

Page 1

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0

제4704호 2020년 11월 25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주말새 코로나 감염 확진자 2천 명 늘어 17명 사망...대부분 장기요양 시설 노년층 써리 학교 22군데 바이러스 노출 통보 전달 지난 주말 사이 BC주 코로나19 감염 확 진자가 총 1933명 늘었다. 또 17명이 감염 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현재 이 바이 러스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 는 모두 277명으로 그중 59명이 중환자실 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 말새 확진자 추가로 총 7천360명이 현재 감염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정부는 밝혔다. 날짜별로 보면 20일 713명, 21일 626명, 22일 594명 등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주말새 사망자가 더해져 지금까지 BC 주에서 총 348명이 이 바이러스 감염으 로 목숨을 잃었다. 사태의 심각성은 정부 일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수치를 전하는 관계자의 떨리는 목소리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공중보건 최고책임자 보니 헨리(Bonnie Henry) 박 사는 주말새 발생한 사망자가 대부분 장 기 요양 시설에 사는 노년층이라고 밝히 는 끝에 울컥하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 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무고한 생명을 지 켜내기 위해 온 시민이 방역 수칙을 철저 히 지켜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지난 주말 동안 써리시 교육청 소 속 학교 22군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코 로나19 바이러스 노출 통보가 전달됐다. 이 통보는 학교 내 학생과 교직원 중 바 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방역 소독, 접촉자 추적 격리 등 응급조치가 우 선 이뤄진 후 사후적으로 전교생 가정에 전달되는 통신문이다. 이처럼 학교에서의 코로나 감염 사태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자 교실 안에서의 마 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 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주 강화된 사회 봉쇄 및 방역 조치발표에서 많은 공 공시설 내부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 화하면서도 교실 안 의무 착용은 포함시 키지 않았다. 현재 BC주 학교의 경우 복도 등 일부 공간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 다. 이에 대해 써리시 교사협의회 관계자 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교실 안에서도 마스크를 의 무적으로 쓰게 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몬트리올 총영사관 직원 코로나19 확진 민원실 잠정중단 주몬트리올 총영사관은 소속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되어, 철 저한 방역 조치를 위하여 23(월)부터 25일(수)까지 3일간 민원실 업무를 잠 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몬트리올 총영사관은 방역 상황에 따라서 민원실 업무 중단 기간이 연장 될 수 있으며, 향후 홈페이지 등을 통 해 재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몬트리올 총영사관은 코로 나 확산방지를위해 청사 방역 및 직 원들의 코로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 며, 빠른 시일 내 민원 업무가 정상

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몬트리올총영사관은 민원 실 잠정중단에 따라 민원업무 및 긴급 상황 연락처 등을 안내했다. 사건사고 긴급전화 514-862-2579 영사업무관련 긴급전화 514-2983008 긴급사항(자가격리면제 등) montrealkor@mofa.go.kr 공증관련 montreal@mofa.go.kr 비자관련 montrealvisa@mofa. go.kr 밴쿠버 중앙일보

캐나다 코로나19백신 공급 여부 외국에 의존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캐나다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19, COVID-19) 백신 자체 생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캐나다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시기는 다른 백신개발 선도국에 비 해 늦을 수 밖에 없다고 시인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며, "캐나다는 십 여 년 전에는 자체적으로 백신 개발 의약품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 독일, 영국 등이 자체적인 의약품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 캐나다도 우선적으로 이런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캐나다는 2021년 초가 되어야 첫 백 신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영태 기자

코로나 사태 기간 온라인 취업 사기 기승 취업 대행 사이트 지원자 피해 속출

모두 진짜 같이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수표 보낸 뒤 송금 지시 후 부도처리 또 링트인(LinkedIn)과 같은 소셜미디 어를 이용해 취업 대행업체의 신용도가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 양호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고용주는 그에게 이 수표를 개인 계 한 구직 활동이 활발해진 가운데 이를 이용한 사기 행각도 기승을 부리고 있 좌에 입금한 뒤 회사 지정업체(‘Tech 다. 신종 수법의 하나는 취업 통보와 Insight Services’)로 3천 달러를 송금토 함께 재택근무를 위한 기자재 구입 지 록 했으며 모든 것을 확인했다고 확신한 원 명목으로 수표를 보내고 나서 이를 그는 바로 이를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은행에 입금해 현금화한 뒤 지정 업체 이 모든 것이 사기임을 눈치챈 것은 다 로 송금케하는 방법이다. 사기 피해자 음날 같은 고용주로부터 3천5백 달러를 는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송금하고 나 더 보내라는 지시를 받은 순간이었다. 그는 서둘러 자신이 거래하는 탕저린 서야 자신이 받은 것이 부도수표임을 알 게 돼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은행(Tangerine, 스코티아 은행의 온라 CBC에 따르면 토론토 거주 저스틴 인 뱅킹 사업체)에 전화를 걸어 송금 지 스미스(Justin Smith)는 얼마 전 인터 불 정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돈은 이미 넷 취업 대행업체를 통해 대형마켓 체 사기꾼에게 넘어간 뒤였다. 당연히 그가 인점 소비즈(Sobeys)에 DB 자료 입력 앞서 받은 수표는 부도처리가 됐다는 원으로 지원했고 곧이어 취업 통보를 사실도 은행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정작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은 받았다. 고용주는 재택근무를 위해 필 요한 랩톱, 전화기 등 기자재 구입을 지 행 상담원은 그에게 이 은행에 다른 계 원한다는 명목으로 3천495달러짜리 수 좌가 있는지 물어왔다. 그에게는 탕저린 은행에 TFSA가 하나 더 있었다. 은행 표를 그에게 보내왔다. 스미스 씨는 “구직 사이트, 수표 등이 은 바로 이 계좌로부터 송금된 3천 달

러를 압류해갔다. 그와는 상의 한마디 없었고 은행은 그럴 수 있는 권리로 계 좌 개설 약관에 깨알 같은 글씨로 적 혀 있는 ‘상계(right of setoff)’ 규정을 들었다. 이 규정은 입금된 수표가 현금화된 뒤 부도가 났을 경우 계좌 주인의 다 른 계좌에서 돈을 빼 손해를 만회할 수 있는 권리가 은행에 있다는 것을 명시 한 조항이다. 이 조항에서 유일하게 자 유로운 것은 RRSP 등 정부 등록 은퇴 자금 계좌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힌다. 스미스 씨는 은행의 이런 조치에 대 해 대부분의 은행이 수표 입금 후 얼마 간을 계류시킴으로써 부도수표 위험 소 지를 줄이는 데 반해 탕저린 은행은 입 금과 동시에 현금화를 허용했다고 주장 했다. 은행 측은 이에 대해 그가 오랜 고객이라 특별대우를 해준 것이라고 응 수했다. CBC에 따르면 비슷한 사기가 지난 6월에도 발생했는데, 이때 피해자 의 거래은행인 몬트리얼 은행이 수표를 묵힌 덕에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