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 (604)544-5155
COPYRIGHT 2020
제4703호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The Korea Daily
영사콜센터, 해외체류 국민보호 시스템 강화 23일, 개소 15주년 강화된 서비스 무료전화 앱, 카카오톡 시범 개시 외교부는 23일(월) 영사콜센터 개소 15 주년을 맞아, 영사콜센터 ‘무료전화 앱’ 과 ‘카카오톡’상담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고 GPS를 활용한 ‘위치 기반’영사조력도 실 시한다. 시범 서비스 기간에 서비스상의 불편 사항이나 오류를 점검 및 시정 예정이다. 그동안 유선 전화를 통해서만 영사콜 센터에 연락이 가능했으나, 스마트폰에‘ 영사콜센터 무료전화’앱(App)을 설치하 면, 해외에서 영사콜센터로 무료전화 및 카카오톡 상담이 가능하다.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영 사콜센터’ 검색 후 다운로드 가능하다. Wi-Fi가 아닌 경우(3G, LTE 등) 인터넷 데이터 요금 부과될 수 있다. 무료전화 앱으로 전화하면, 국제전화비 부담 없이 해외에서 영사콜센터로 통화 가 가능하며, 국내외에서 우리 국민이 가 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 서비스 를 통해서도 영사콜센터 상담관과 채팅 을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영사콜센터’ 검 색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상담관은 도움이 필요한 재외국 민의 위치를 민원인 동의하에 무료통화 앱과 카카오톡의 GPS를 통해 확인한 후 재외공관과 연락하여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게 된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23일 오후 영 사콜센터 개소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해외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 은 외교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임 을 지적하고, 해외여행객을 포함한 우리 재외국민의 사건·사고 민원을 재외공관과 함께 최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영사콜센 터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영사콜센터에는 일반 상담관 24 명과 통역 상담관 36명이 4교대로 근무 하면서 연중 무휴 24시간 긴급 대응 상 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7개 외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 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도에는 총 1만 8천건의 통역 서 비스를 제공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개소 15주년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상담관들의 노 고를 치하하면서 영사콜센터가 계속 발전 하여 재외국민보호에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반 전 총장은 본인이 장관시절인 2005 년에 영사콜센터를 개소했는데 15주년이 지나 지금 발전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 롭다고 언급하였다. 2005년 4월에 개소한 영사콜센터는 지 금까지 대형 재난과 사건·사고 처리를 비 롯하여 총 330만 건의 영사 민원 상담을 처리(올해 10월말까지 총 27만건 상담)하 는 등 지난 15년간 우리국민의 안전한 해 외여행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 영 사콜센터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1억 8천 만 건에 이르는 로밍 해외안전문자를 발 송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능률협 회 주관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 지수 (KSQI)’ 콜센터 부문 조사에서 2006년 이래 15년 연속 공공서비스 부문 우수, 13년 연속 중앙정부 부문 최우수 콜센터 로 선정되었다. 역할과 기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영 사콜센터는 15주년을 맞아 2020.9월 상공 회의소에서 외교타운으로 이전하여 사무 공간을 기존 240평에서 320평으로 확장 했으며, 근무 직원들은 2005.4월 개소 초 기 20여명에서 80명으로 증가하였다. 이 차관은 “2021.1월 「재외국민 보호 를 위한 영사조력법」시행을 앞두고 ‘무료 통화 앱’과 ‘카카오톡’상담을 비롯한 ‘위치 기반’ 영사조력 등 차세대 서비스 개시를 통해 영사콜센터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 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 며, 향후 재외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체류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연말 분위기는 잠시 묻어두고 사진으로만 즐기기
BC주 보건당국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12월 7일까지 주 전역에 강력한 사회활동 봉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연말 밴쿠버의 대표적인 연말연시 분위기를 고조하던 스탠 리파크가 잠정 중단됐다. 밴쿠버시공원위원회는 제23회 스탠리파크 브라이트나이트 크리스마스 기차 운행을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운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온라인 구매 사이트를 누리면 11월에는 예약이 불가하고 12월 8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즉 행정명령이 내려진 기간 동안에는 정상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행정명령이 연장될 수도 있어, 12월 8일 이후 예약도 결국 무효화 될 수도 있다. 또 다른 이벤트 장소인 밴두센 공원의 빛의 축제(VanDusen Festival of Lights) 행사는 11월 27일부터 1월 3일까 지 운영될 예정이다. 그런데 23일 오전 현재에도 아직 티켓을 팔고 있지만 12월 7일까지 중단될 가능성도 보인다. (사진=밴두센공원 불빛 축제. 밴쿠버공원위원회 홈페이지)
표영태 기자
쟈스퍼 공원, “무스 다가오면 차 빼야” 차에 붙은 소금기 핥아먹으러 도로로 유인, 로드킬 원인 제공 올겨울 쟈스퍼 국립공원(Jasper National Park)을 찾는 사람은 무스가 다 가오는 것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열에 아홉은 차에 묻은 소금기를 핥아먹으려 고 다가오는 것인데, 공원 당국은 이것 을 못 하게 막아달라고 방문객에게 강력 히 호소하고 나섰다. 당국 관계자는 “올해 무스 숫자가 폭 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소금기를 찾아 차로 다가서는 무스도 많아졌는데, 이들이 다가오면 차를 빼 무스가 다가서 는 것을 막아 달라”고 당부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제설 작업을 위해 도로상에 뿌린 소금이 차에 묻어 있는 것을 무스가 알고 이를 먹기 위해 차로 접근하는데, 이것이 이들을 도로로 유 인하는 원인이 돼 많은 로드킬(짐승이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는 사태)로 이어 지고 있다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소금기와 미네랄이 동물 이 겨울을 나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 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들이 소금 암 석을 찾아 먹도록 해야지 인간에게 길들 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것이 동물 보호 차원에서 필요하기도 하지만 무스의 큰 덩치로 인 해 빠른 속도로 부딪칠 경우 차에 탄 사 람이 크게 다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 다고 덧붙였다. 공원 당국은 방문객에게 이 사실을 홍보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공원 곳 곳에 영어와 불어로 된 대형 사인을 내 걸었다. 최근 CNN에서 이 사인과 함께 공원 캠페인을 소개함으로써 무스가 차 의 소금기를 핥아먹는 장면이 캐나다에 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으로 온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
또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 멋진 사진을 찍어 올리려는 시도가 유 행처럼 번지고 있어 인간과 동물 간의 거리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즉,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동 물에게 무리하게 접근해 사진을 찍는 탓 에 놀란 동물에 의해 불상사를 당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 3월 미국 콜로라도에 서 한 여성 방문객이 이런 이유로 무 스에게 발길로 차였으며 6월에는 옐로 우스톤 국립공원에서 다른 여자가 3m 이내로 근접해 사진을 찍다가 뿔에 치 받혔다. 쟈스퍼 공원 관계자는 또 무스나 엘 크 떼가 움직이는 곳에는 늑대와 같은 맹수가 항상 따라다니는 까닭에 인간이 이들과 멀리 떨어져야 할 또 다른 이유 가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