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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9호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A
The Korea Daily
밴쿠버 웨스트서 갓 파더식 총격 갓난애 동행한 일가족 피습 W29와 던바 인근서 초저녁에 밴쿠버 중심가에서 초저녁 시간에 영화 '갓 파더(God Father)'에서나 나옴 직한 저격 사건이 벌어졌다. 어린 자녀를 데 리고 식당을 나오던 일가족에게 남자 두 명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인근 주민 들은 갑작스런 총소리에 놀라 일제히 땅 에 엎드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두 범행 용의자는 현장 인근에 있던 경찰의 긴 급 출동으로 체포됐다. 사건은 6일 오후 5시 반경 W.29 Ave 와 던바(Dunbar St) 교차로 부근 한 식 당을 이 일가족이 막 빠져나온 상황에 서 벌어졌다. 밴쿠버 경찰은 당시 이들 이 어린아이와 카시트에 갓난애를 데리 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총격으
로 남편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 으나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나머지 식구들과 인근 행인 중 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덧붙였다. 사건 당시 인근 식당 밖 패티오에는 때아닌 훈훈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나와 식사하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총소리가 들리 자마자 사람들이 일제히 땅에 엎드렸고 그중에는 식탁 밑으로 기어 몸을 피하 는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 2명은 총격 직후 뛰어서 자리를 황급히 도망쳤 고, 이들은 공교롭게도 당시 길 건너편 에 주차해 있던 순찰차 2대의 추격으로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붙잡힌 용의자가 35세 리반 하산(Liban Hassan)씨와 24 세 아흐메드 이스마일(Ahmed Ismail)
씨라고 밝혔다. 검찰은 검거 만 하루도 안 돼 이들을 살인을 목적으로 한 상해 혐의로 법원에 기소했다. 경찰은 “당시 사건 현장 주변에는 초 저녁을 맞아 나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 었다”면서 범인들은 이런 사정도 아랑 곳하지 않고 총알을 난사해 총격을 벌이 는 “무자비한 일”을 벌였다고 사건의 성 격을 규정했다. 또 사건은 평소 평화롭던 밴쿠버 웨 스트 사이드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 격을 더했다. 한 주민은 범행 용의자 중 한 명이 자기 집 주변에서 체포됐다면 서 “이런 일을 본 적도 없고 더군다나 이 지역에서 이런 일을 일어난다는 것 을 상상조차 못 했다”고 그 경악함을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코퀴틀람 주택가 2살 어린이 교통사망사고 발생 5일 밤, 36세 어머니도 부상 부모, 어린 자녀 각별히 주의 코퀴틀람 주택가에서 교통사고로 어린이 가 숨지고 아이의 어머니가 부상을 입는 비극이 일어났다. 코퀴틀람RCMP는 5일 오후 6시 30분 지날 무렵 파인트리웨이와 접하는 탄탤러 스 코트(Tantalus Court) 주택가 골목에 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2살 어린이가 사망
하고 36세 아이 엄마가 부상을 당했다고 6일 발표했다. 경찰은 과속이나 부주의 운전이 교통사 고의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런 근거 로 코퀴틀람RCMP의 범죄교통사고조사팀 (Criminal Collision Investigation Team, CCIT)이 이미 선명한 블랙박스(dashcam) 동영상을 확보했고, 제3의 목격자 의 진술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모든 자녀
들이 복잡한 거리에서 항상 자녀의 손을 잡는 등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 조했다. 아울러 운전자도 어린이가 예상 치 못할 행동을 할 수 있어 아이들 주변 을 지날 때는 보다 신중하게 주의를 하라 고 당부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보다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추가적인 동영상이나 목격자의 제보를 사건파일 넘 버 2020-27135으로 비응급전화 604-9451550로 받고 있다. 표영태 기자
집에 호스로 물 붓고 가스탱크 방화까지 버나비 한 가정집에 괴한이 여러 차례에 걸쳐 호스로 물을 붓고 불을 내는 등 집 요하게 괴롭힌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 사에 나섰다. 지난 3일 밤 엠우드(Elmwood St) 3700번지대 한 주택에서 괴한이 정원 호스를 1층 창문 틈으로 집어넣고 물을 트는 사건이 있었다. 이 일은 이후 집 식 구에 의해 발견돼 저지됐지만 이미 상당
부분이 침수피해를 본 뒤였다. 두 시간여 후 버나비 소방국에 또 다 른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같은 집 정원에서 프로판 가스탱크가 불 이 붙은 채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 행히 다친 사람은 없고 가옥 건물도 손 상되지 않았으나 정원수 몇 그루가 불에 탔다고 당국은 밝혔다. 하지만 사건은 여 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건을 조사 중이
던 경찰은 이 집에 세워뒀던 차 두 대에 서 타이어가 날카롭게 찢어져 있는 것 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모든 것이 누군 가에 의해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한 흔 적으로 보고 사건 목격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 세워졌던 차나 주택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면 그 내용 을 확인해 전화 604-646-99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헤드라인 단신] BC독립수사국(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 IIO) of BC)은 8일 오전 2시 11분에 프레이저하이 웨이 15900블록의 한 업소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강도가 충돌한 써리RCMP에게 총을 쏘고 또 자신을 쏘면 총상을 입 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독립수사국이 조사에 나선 것이다.(표영태 기자)
입추의 여지가 없는 한국 지하철 속, 최소한 마스크 착용해야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밖에 없는 절박함이 보인다.
표영태 기자 (관련기사 B11면 표영태 기자 한국 기획 취재기-3)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 내년 말부터 사용 금지 비닐봉지, 음식 포장 등 생활용품 다수 정부, “그 때까지 대체 용품 보급할 것” 캐나다 연방정부가 내년 말부터 사용을 금지할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의 명단을 발표했다. 비닐봉지, 음식 포장 용기, 일회 용 포크/나이프 등 생활에 많이 쓰이는 용품들이 두루 포함돼 있어 대체 용품이 적절히 마련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의 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연방 환경부는 2030년까지 캐나다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완전히 근절한 다는 목적 아래, 그 첫 사업 계획안을 7 일 발표했다. 이 안은 일회성 용품을 줄 이는 것에 우선적인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사용을 대체할 방법이 마땅치 않거 나, 의료용품과 같이 꼭 필요한 사용처 가 있을 경우, 또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 이 크지 않는 용품에 한 해 예외를 두기 로 했다. 2021년 말부터 시행되는 이 계획안에서 금지되는 항목에는 *비닐봉지, *커피 젓 기 막대, *수저/포크/나이프, *빨대, *재 활용이 힘든 음식 포장 용기 등이 포함된 다. 또 예외로 인정되는 용품에는 *쓰레기 처리 봉지, *우유병, *스낵 포장, *개인 보 건 용품 포장, *음료수병과 마개, *콘택트 렌즈, *의료용품 등이 망라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3면 ‘플라스틱'으로 계속
A2 오피니언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사 설 마음 아프다더니 이틀 만에 종전선언 또 꺼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
버팀목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동력을 잃게 될 것이다. 대한민
라며 또다시 종전선언을 언급했다.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연설
국 방위의 핵심 축인 유엔사와 주한미군도 “전쟁 위험이 사라졌
이후 보름 만에 동어반복에 나선 것이다. 그 연설 방송 4~5시간
는데 존재할 이유가 뭔가”란 좌파 세력의 맹공에 직면할 것이다.
전 북한이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를 사살하고 불
이런 상황에 고무된 북한은 핵무장 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대한민
까지 질렀는데도 문 대통령 측은 “녹화가 된 내용”이라며 방송
국을 맘대로 좌지우지하려 들 것이다. 말만 그럴싸한 종전선언의
을 강행했다. 이어 숨진 공무원을 ‘월북자’라고 낙인 찍어 국민의
종착점은 우리 안보의 궤멸과 북한의 ‘핵보유국’ 등극일 뿐이다.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
문 대통령은 1년반가량 남은 임기 안에 종전선언을 업적으로
야 숨진 공무원의 고교생 아들이 “아버지는 월북할 사람이 아니
남기고 싶은 조바심이 클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표류 중인 우리
다.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 자녀나 손자라도 지금처럼 하
공무원을 잔혹하게 살해해 국민의 공분이 하늘을 찌르는 상황 이다. 이 천인공노할 만행을 김정
실 수 있느냐”는 서한을 보내자 문 대통령은 그제 “나도 마음이
시점 부적절하고, 실현성 없는 얘기 왜 매달리나
은의 ‘유감 표명’ 한마디로 없었
아프다.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
공허한 외침 대신 북한 만행 의혹부터 규명해야
던 일인양 묻어버리고 종전선언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을 밀어붙인다면 공감할 국민이
란 답신을 내놓았다. 그런데 그 답신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문 대통령은 또다시 종전선언의 당
얼마나 되겠는가. 종전선언의 파트너인 북한과 미국의 반응이 냉
위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비핵화는 실종된 지 오래고 우리
랭한 현실도 돌아봐야 한다.
Seoul Los Angeles Vancouver Toronto
국민이 총살당하고 불태워져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종전선언과
지금 문 대통령이 할 일은 따로 있다. 북한의 우리 국민 피살
가짜 평화밖에 없다”는 유승민 전 의원의 메시지가 지나치게 들
만행을 엄중히 규탄하고 관련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 상처 입은
리지 않을 정도다.
유족과 국민의 마음을 달래고, 북한이 다시는 이런 끔찍한 짓을
평화를 바라지 않을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일에는 순서가 있다.
저지르지 못하게 단호한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 이와 함께 한반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핵물질 농축을 계속하며 20∼60개로
도에서 평화가 이뤄지는 조건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뿐임을 분
추산되는 핵무기 숫자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마당
명히 하고, 그 전제 위에서 북한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노력이 절
에 섣부르게 종전선언을 한다면 북한의 핵무장을 억제할 유일한
실하다. 평화에 왕도는 없다.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Francisco Seattle
Montgomery Atlanta Texas San Diego
이유 밝힐 수 없다는 검찰의 고민정 무혐의 처리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혐의 불
가 있었다면 언론이 요구하지 않아도 자료까지 만들어 홍보했을 것
기소 처분을 받았다. 고 의원은 4·15 총선 때 선거 공보물에 허위 사
으로 짐작된다. 서울동부지검은 고 의원에게 면죄부를 준 날 오세
실을 적은 혐의로 야당에 의해 고발당했다. 지역구 주민자치위원 지
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지난 총선
지 발언을 공보물에 실었는데, 자치위원은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에 고 의원과 같은 지역구에서 출마했던 오 전 시장은 자신이 사는
없는 데다 해당 위원이 지지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게 고발 내
아파트 경비원·청소원에게 명절 떡값 명목으로 5만∼10만원을 준 혐
용이었다.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은 고 의원은 죄가 없다고 판단
의(선거법상 금품 살포)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기소유예는 죄가 있
했고, 공보물 제작 실무자만 기소했다. 그런데 이런 처분의 근거는
지만 기소를 유예한다는 것이다. 경비원·청소원이 같은 선거구 안에
설명하지 않았다. 이 검찰청 공보 담당 검사는 “형사사건 공개 금
산다는 보장도 없고, 오 전 시장은 명절마다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
표시했다고 한다. 법에 어긋나는 행동일 수는 있으나 공보물에 허위 사실을 게재하는 것보다 중한 잘못
했다. 답하지 않을 것이니 묻지도 말 라는 식이다. 바로 그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법
윤건영·이수진·박영선 등 여권 줄줄이 면죄부
을 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인사로 검사 줄세웠는데 공정한 수사가 되겠나
검찰은 최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부 장관, 윤건영·이수진 더불어민주
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의혹을 수사 한 곳이다. 지난달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추 장관, 그의 옛 보좌
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사건에도 모두 무혐의 처분
관, 추 장관의 아들에 대한 불기소 사유를 비교적 상세히 밝혔다. 수
을 내렸다. 이 의원 건은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볼 여지가 큰 데
긍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았지만 검찰이 나름의 판단 근거를 제시했
도 면죄부가 발급됐다. 많은 사람이 최근의 검찰 행태를 보며 예견
다. 그렇게 추 장관 측에 위법이 없다며 수사 내용을 공개했던 그 검
했던 대로다. 정권에 불리하게 사건을 처리한 검사는 한직으로 밀려
찰청이 이번엔 공보 규정을 내세우며 입을 다물었다. 도무지 앞뒤가
나고 정권이 반기는 일을 하는 검사는 영전하는 시대에 검찰이 공
맞지 않는다. 추 장관 사건보다도 ‘면죄부’ 발급 사유를 제시하기에
정하기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다. 게다가 이제는 설명
궁색했거나, 추 장관 사건에서 겪었듯이 설득력이 부족한 설명이 역
도 안 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 추 장관 등이
풍을 부를 것을 우려했다는 의심이 든다. 명백한 무혐의 처리 사유
말하는 검찰 개혁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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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월요일 12° /9°
15°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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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9일 금요일
A3
에어캐나다 ‘이제는 2주 자가격리 풀 때’ ‘검사 강화로 국경 방역 대체 가능’ 주장 자체 연구 결과 입국자 99% 음성 판정 에어캐나다는 캐나다 입국자에 대한 2 주간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풀 때가 됐다고 보고 정부를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항공사는 자체 연구 결과 를 통해 국경 방역에서 코로나19 검사 강화가 자가격리 조치를 대치할 수 있다 는 근거를 얻었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는 민간 연구소 맥매스터 헬스랩스(McMaster HealthLabs)와 합 동으로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토론토 피어슨 공항으로 입국하는 국제 항공기 승객 1만5천 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 시했다.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이 검사 에서 지원자들은 이후 자가 테스트 키 트 2개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원자들은 이 키트를 이용해 1주 간 격으로 2차례 검체를 채취해 연구소로 보냈다. 에어캐나다는 맥매스터 연구소 가 이 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자 원자의 99%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 로 밝혔다. 항공사는 또 양성 판정자 중 80%가 공항에서 시행된 1차 검사에서 확진 판단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일주일 후 진행된 2차 검사에서 모두 걸러졌다 고 설명했다. 에어캐나다는 이런 연구 결과가 구체 적인 정책 변경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는 말을 아꼈다. 다만 이 연구를 통해 검사의 빈도와 범위를 넓힐 경우 국경 방역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
를 대신할 수 있다는 데이터를 확보했 다는 것이 항공사 설명이다. 에어캐나 다 선임 의료담당 짐 충(Jim Chung) 박 사는 “비록 이번 연구가 실험적인 성격 을 띠고 있지만 현재의 전면적인 자가 격리 조치가 검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얻었 다”고 말했다. 에어캐나다는 또 최근 정부가 신속 진 단 키트를 승인함에 따라, 그 보급이 광 범위하게 이뤄진다면 검사 강화로도 국 민의 생명과 안전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방 교통 부는 이와 같은 연구 결과 보고에 대해 “한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 감염 의혹을 완전히 벗은 것은 아니 다”라면서 정책 변경이 아직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 사무실 개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가 개천철인 지난 3일 협의회 사무실을 코퀴틀람의 어스틴 에비뉴(1116-1122)에개소했다. 밴쿠버협의회의 정기봉 회장은 "개천절에 민주평통사무실을 열게 되었다"며, "밴쿠버에서 최초로 민주평통사무실을 열 게 되어 평통위원들과 더불어 밴쿠버동포사회가 효율적인 평화통일을 위한 일을 할 수 있게
한인회, 17일 풀뿌리 운동 추진 제 43대 한인회가 주최하는 풀뿌리 운 동2020 Voter’s information session이 오 는 17일 토요일 오후 12시에 Executive Plaza Hotel Metro Vancouver 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국 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을 하는 풀뿌리 운동으로 재외동포 사회의 정치력을 신장하고자 주최된 이 행사는 한인동포의 주류 사회 정계진출 확대 및 공공 외교에 기여하고, 한인 차세대에게 민족의 자존감을 높이며 선거에 적극적으 로 참여하자는 취지에서 실시하게 되었다. 오후 12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 행사는 2018 코퀴틀람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션리(Sean Lee)가 ‘캐나다 정치 구조와 한인들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짧 은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24일에 있을
BC 주 선거 후보들이 각 정당에서 나와 그들의 공약에 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Voter’s information session은 어느 특 정 정당을 지지하기 위한 선거 유세 장소 가 아닌, BC 주민으로서, 유권자로서 마 땅히 알아야 할 정보를 한인들에게 제공 함으로 24일 BC 주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 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정 보의 장이 되고자 한다. 한인 풀뿌리 운동은 한인사회 단결과 정치력 신장 및 주류사회에 한인여론 전 달 등을 목적으로 2014년 워싱턴 DC에서 시작된 자발적 시민운동이다. 밴쿠버 한인회는 밴쿠버 교민들 역시 이 시민운동에 참여해 캐나다 주류사회 에 한인사회 목소리와 정치력을 보여주 고, 소수계가 주류사회에서 목소리를 내 려면 우선 이슈를 만들고 세력을 구축하
는 일이 중요하고, 자녀 교육에는 적극적 이면서 정치참여는 현저히 낮은 한인사회 가 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한인들의 목소 리를 높여 영향력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유권자 등록과 투표가 기본적인 참여의식 이 필요성이 있어 행사를 준비했다는 입 장을 밝혔다. 한인회는 COVID 19의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벤트 장소에서의 참석 인 원을 50명 이하로 제한할 예정이나, 실 시간 라이브 채널을 제공하여 보다 많 은 유권자들이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 할 수 있게 하고, 행사 녹화영상을 선거 가 끝날 때까지 공유하여, 계속해서 유익 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온라인 참석자와 선거 기간 중 홍보 영 상을 최다 공유하는 참석자를 추첨하여 이벤트 상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ZOOM 접속 주소는 https://www.eventbrite. ca/e/2020-voters-information-session-tickets-124217019449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1면 ‘플라스틱'에서 계속 조나단 윌킨슨(Jonathan Wilkinson) 환 경부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생활에 밀 접한 일회용품이 금지 대상에 오른 것에 대해 소매업체와의 협의해 “환경친화적인 대체 용품이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안에 대해 오는 12월 9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음식 테 이크아웃이 늘어남에 따라 일회용 포장 용기를 많이 쓰게 된 요식업계는 이 정 책으로 인해 업체 운영에 더 큰 부담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포장에 가장 많이 쓰이는 폴리스틸렌 용기를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류로 바꿀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상공회의소(Canada Chambers of Commerce) 아론 헨리(Aaron Henry) 회장은 현재 많은 식당 주인이 “달러 한 두 푼에 손을 바들 떨고 있다”면서 “재 활용 가능한 용기를 쓰는데 더 드는 비용 으로 가게 문을 닫느냐 마느냐 하는 갈림 길에 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24일 BC주 총선에 대한 교육적 차원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 추진
되어 무한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 상황에도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은 중단할 수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밴쿠버 중앙일보
자동차, 전기, 배관 전문가로 확실하게 취업하는 길찾아 KCWN 취업아카데미 세미나 재외동포재단 총영사관 후원 메트로밴쿠버의 공익기관 및 교육기관에 서 근무하는 한인 대표단체가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은 취업 세미나가 이번에는 자동차와 전기, 배관 전문가가 되어 구 직을 할 수 있는 정보를 다룰 예정이다.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회장 스텔라 김)은 재외동포 재단과 주밴쿠버총영사관 후원으로 17일 (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동차 정비사 & 전기 기술자 & 배관기능사 관 련 취업아카데미 세미나를 개최한다. KCWN은 매년 한인들의 캐나다 취업 에 도움이 되고자 'Job Academy- 취업 아카데미 세미나' 를 오프라인으로 개최 해 왔었다. 올해는 코로나19(COVID 19)로 인해 온 라인으로 취업 세미나를 시리즈로 개최하 고 있는 중이다. KCWN은 올해 코로나19로 구직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새로운 커리어 를 원하거나, 기술직 또는 전문직을 찾
고 있거나, 구직에 대해 알고 싶은 한 인 등을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고 밝혔다. 스텔라 김 회장은 "이번 직업군은 성 별에 관계없이 관심있으면 다 참여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남성들이 더 관심 있는 분야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등록은 온라인(https://tinyurl.com/ kcwnjobacademy)으로 신청하면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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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자유당, “ICBC 독점 풀 것” 공약 청년 운전자 낮은 보험료도 약속 ICBC 유지한 채 민간 끌어들여 BC주 자유당이 차기 총선에 이길 경 우 차 보험의 ICBC 독점을 풀 것을 공약했다. 자유당은 또 젊은층 운전 자에 대한 보험료도 크게 낮춰줄 것
을 약속했다. 앤드류 윌킨슨(Andrew Wilkinson) 총재는 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 서 “선거 유세 내내 주민들이 ICBC 에 얼마나 싫증 내고 있는지를 확실 히 들었다”면서 차 보험 시장에 민 간 회사를 끌어들여 경쟁을 촉발함으 로써 보험료 부담을 줄여 줄 것이라 고 밝혔다. 이 발언은 유세 중에 나온 것이라 좀 더 내용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ICBC를 선택지 중 하나로 남 겨놓고 민간과의 시장 경쟁 구도를 조 성하며, 민간이 취급하는 보험도 대물 과 대인을 모두 허용해 ICBC와 대등 한 지위를 만든다는 게 윌킨슨 총재 의 구상이다. 그는 또 청년 운전자에게 운전면 허 취득과 함께 2년 크레딧을 줌으로 써 보험료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크레딧은 주 정
부가 정한 운전 교습 과정을 마칠 경 우 4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그 의 설명. ICBC는 지난 46년간 BC주 차 보 험 시장에서 독점을 구가해왔다. 하지 만 과거 몇 년간 방만한 운영으로 현 재 재정 상태가 마치 “불난 쓰레기통 과 같다”라는 비판을 여야 모두에게 듣고 있다. NDP가 주초 ICBC 수익 금의 일부를 보험가입자에게 돌려주 고 내년부터 보험료도 낮추도록 산출 시스템을 바꾼 것도 이런 주민들의 불 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윌킨슨 총재의 공약도 이런 맥 락에서 나온 것으로 다만, 차 보험시 장의 민간화를 먼저 추진한 앨버타주, 사스카츄완주 등의 사례를 볼 때 시 장 경쟁이 아닌 업체 간의 담합으로 이어져 보험료 감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낳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한국어 능통 사용 인구 전 세계 7940만 명 제1언어 사용 인구도 세계 14위 제2언어 사용자로 210만명 추산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총 7730만 명으로 전 세계 14위(1.004%)라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 터 제출받은 세계의 각종 언어 관련 통 계를 다루는 ‘에스놀로그(Ethnologue)’의 23판 자료(2020년 2월 발표)에 따르면 한 국어 제1언어 사용인구는 7,730만 명으로, 1위 중국어, 2위 스페인어, 3위 영어, 4위 힌디어 등에 이어 13위 터키어 다음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임 의원 사무실에서 직접 받은 보도자 료에 따르면, 만다린 중국어 사용자가 9억 1800만 명으로 세계 전체 인구의 11.9%,
스페인어가 6%, 영어가 4.9%였으며, 한국 어는 1%였다. 또한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일부 재외동포를 포함한 제2언어 포함 한국어 사용인구는 7940만 명으로 전 세계 22위 로 나타났다. 제2언어로 한국어를 사용하 는 인구가 210만명으로 추산되는 셈이다. 현재 재외동포 인구를 750만 명 정도 로 추산하고 있고 대부분이 한국어를 실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어, 실제로는 에스 놀로그의 자료보다 더 많은 한인들이 이 중언어 즉 제2언어가 아니라 복수 언어로 한국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나라는 대한민국과 북한뿐만 아니라 세계의 동 포 사회가 한국어 사용군이라고 할 수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 한류동호 인들도 한국어 수요층이라고 볼 수 있다 는 입장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와 우리 문화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한국어에 대 한 세계적 관심도가 증가했다는 판단으 로 ‘한국어 확산계획(2020-2022)’을 발표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대표적 한국어 보급 기관 인 세종학당재단이 지정하는 ‘세종학당’ 을 2019년 180개소에서 2020년 270개소까 지 확대하되,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세계 적 위기상황 속에서 비대면 방식의 한국 어 학습에 집중할 계획이다. 임 의원은 “한국어는 한국문화의 정수 (精髓)이자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 로, 정부는 세계 속에 한국어 확산을 통 해 우리 문화와 산업을 확장하고, 나아가 국가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 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 특집 기획기사]
밴쿠버시온합창단 정성자 지휘자 GBS(글로벌복음방송)밴쿠버 대표 취임. (사진제공 크리스천신문) 참조: http://gbsglobal.org/
사랑의 손 편지 공모전 정한나씨 금상 당선 캐나다 한국문인협회(회장 나영표)가 주관하고 BC 주정부와 늘푸른 장년 회가 후원한 '사랑의 손 편지 공모전' 에 정한나씨(40대. 버나비 거주)가 영 예의 금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나영표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은 “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고, COVID-19과 타국생활로 힘든 날들 을 견뎌오고 있는 교민들을 위로하 고, 가족간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 해 이 행사를 하게 되었다”고 취지 를 밝혔다. 9월 한달 동안의 공모 기간에 밴쿠 버뿐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 걸쳐 아 름다운 사연들을 담은 손 편지 약 60 여편이 응모되었는데 손 글씨체 30점, 사연의 진정성 50점, 한글 맞춤법 및 문장구조 20점을 기준으로 12편의 작
품을 선정하였다. 이를 보면 300달러의 부상을 받게 되는 금상에는 정한나씨, 200달러의 부상을 받는 은상에는 이희경, 김미 향씨, 100달러 부상의 동상에는 김남 주, 윤채영, 윤사빈씨가, 50달러의 부 상의 장려상에는 최유나, 김동균, 이 주환, 박이빈, 이인선, 김수현씨가 각 각 당선되었다. 시상식은 17일(토) 오후 3시 '제12 회 온라인 한카문학제'와 함께 개최 된다. 사전 참가신청은 kwac2009@ gmail.com 으로 할 수 있다.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참가신청시 제공해야 한다. 사전신청자 중 10명 을 추첨 30달러 상당의 전자 상품권 을 증정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종합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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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 이야기
자동차 보험과 생명보험의 차이 보험이란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의 경제적 손실을 대비하기 위 하여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중 에서 자동차, 집, 화재, 상업보험 과 같이 ‘손해입은 만큼’을 보상 (Reimbursement)해 주는 ‘손해 보험’(실비보험)은 보험사가 가 입자에게 평가한 손해액 이외 의 어떠한 추가이익도 주지 않 습니다. 따라서 ‘손해보험’은 ‘보 험금’(Sum Insured)을 청구하는 절차도 상당히 번거로울 뿐만 아 니라 화재나 도난을 당하여 보 험의 혜택을 받아도 화재로 입 은 손실이나 도난을 당한 피해액 보다 더 많은 금전적 이득을 취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니 오히 려 재 계약시 보험료만 인상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보 험에 들고 사고가 나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 만약 보험마저 없었다면’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입니다. 즉 사고가 난 시점에는 그래도 보험 에 가입한 것이 현명한 결정이라 고 생각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이미 보험에 가입한 행동을 잘못으로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사고가 안 날 줄 알았다면 보험에 안 가입 했을텐데....’ 라는 후회도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미리
안다면 보험의 존재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미래를 모르니까 보험이 있는 것입니다. ‘손해보험’의 보상원칙은 손해 액 이상은 보상하지 않는 것이므 로 가입 후 사고가 나면 가입자 는 또 손해입니다. 반면에 가입시 에 보험금액을 확정하면,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도 그 손해액 을 평가할 필요가 없으므로 보상 원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런 것이 ‘정액보험’인데, 대표적인 것 이 생명보험과 중병보험 입니다. 즉 가입시에 생보사와 가입자가 ‘ 보험금’을 미리 확정하고 사망하 거나 질병에 걸렸을 경우 그 확정 된 ‘보험금’을 생보사가 지급하는 보험입니다. 따라서 생명보험은 피보험자(Life Insured)가 사망 한 후 생보사가 사망에 따른 손 해의 정도를 판단(평가)하여 ‘보 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 미 보장된 ‘보험금’을 지급하므로 그 절차도 매우 간단한 것입니다. 생명보험은 미래에 본인이 사 망할 경우 그의 가족이 받게 될 경제적 충격의 크기를 본인이, 스 스로, 지금, 결정하는 것입니다. 기껏 2-3만불의 자동차 가치를 위하여 자동차 보험에 가입합니 다. 아니 발생하지 않을지도 모 르는 사고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 하여 운전을 중단할 때까지 평생
보험료를 지불합니다. 물론 강제 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그렇다고 80세-90세가 되어 자동차 운전을 그만 둘 때 보험사가 그동안 지 불한 보험료를 한푼이라도 돌려 줍니까? 25세에 운전을 시작하여 월 $150의 보험료를 내며 85세에 운전을 그만 둔다면 10만불 이상 의 보험료를 지불한 셈인데, 자동 차 보험은 그동안 보험의 혜택을 못(안) 받았다고 해도 85세에 아 무 것도 돌려주지 않습니다. 반면에 25세 남성이 월 $150 의 보험료를 내다가 사망하면 생 보사는 33만불의 ‘보험금’(Death Benefit)을 지급합니다. 즉 25세 남성이 월 $150의 보험료를 계속 지불하면 그의 가족은 언젠가는 반드시 33만불의 목돈을 세금없 이 챙길 수 있는데, 왜냐하면 사 망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발생하 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그가 100세에 사망한다면, 생보사는 매월 $150씩 75년간 받으니 기 껏 13만 5천불을 받고 33만불을 지급하는 셈인데, 당신이라면 이 러한 위험(Risk)을 않을 수 있겠 습니까? 그만큼 캐나다의 생명보 험은 아직까지 가입자에게 유리 하다는 얘기입니다. 결론적으로 60-70년간 보험료를 냄에도 불구 하고 운전을 그만 둘 때 한 푼도 돌려주지 않는 자동차 보험은 생 명보험의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보험기간이 85세 이상인 생명보험을 보험기간이 기껏 1년 인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듯 가입 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생명보 험은 보험기간이 매우 길기 때문 에 잘 못 가입하여 사망 전에 해 약하면 손해가 매우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양석
대표
온주 Associate General Agency 온주 LLQP 자격증 취득
사진출처=pixabay
yangskim@hotmail.com
게시판 법이 후에 피라미드식 사회구조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net/KWA-CANADA 참조
의 꼭대기로 오르는 과정에 어 떻게 작용을 하는지 등 대상:
[KCWN]
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 시
-주밴쿠버총영사관 KCWN
간: 한국어 생방송 강의: 9월
공동주최 '취업 아카데미 세
18일부터 매주 (금)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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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코로노19로 구직이
일부터 매주 (금)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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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장년회 ]
장소: 온라인 (유튜브: Pon-
는 분, 기술직 또는 전문직
-늘푸른 장년대학 개강
deredEducation으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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및 일정: 음악과 미술 치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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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20년 10월17일(토)
개강), 컴퓨터교실(수 오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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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AM-12:3-PM 장소: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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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틀람 지역 문의: 604-785-
세무회계(토 오전 10시-12시/9
5837
[예술인 협회·알레그로 앙 상블]
월 19일 개강), 장년회 교양강 좌(월 오전 10시-12시/매월 마
제12회 온라인
-연주자 모집
지막 월) 대상: 연회비($20)
한·카 문학제 개최
유스 그룹 (연령별, 주니
납부자(단 창업세무회계는 정
일시: 10월 17일 )토)오후 3
어 8~12세, 중급 13~18, 고급
회원 $30, 비회원 $50의 교재
시-5시 장소: 온라인 화상행
18~30 전공자: 음대 전공
비가 추가됨) 장소: 음악과
사(Zoom Event) 내용: 1부
자, Professional,RCM ARCT
미술치유교실, 컴퓨터교실, 팝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문학. 2
피아노: 솔로연주,1 피아
송영어 (버나비 한남 옆 아트
부 사랑의 손 편지 공모전 시
노 4 Hands 2 피아노 4 & 8
팩토리), 장년회 교양강좌, 병
상식 및 작품발표 참가비: 무
Hands, 반주 현, 관,성악 (
원영어, 창업세무회계(온라
료(100명 이내 선착순 입장)
솔로,듀오,트리오,4중주) 기
인 화상교육. Zoom Class)
참가신청: 참가자 성명(한글 및
본 연주실력 :RCM Gr.4~10
문의: 604-435-7913/이메
영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인터뷰: 클래식 자유곡 1곡
일 kessc2013@gmail.com늘
등을 캐나다 한국문협으로 이
문의: 디렉터 604.505.4187
푸른 장년회 카페(http://cafe.
메일(kwac2009@gmail.com) 신
daum.net/KESSC)
청 기타:한국어 진행/행사 후
[한인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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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604-354-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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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조영숙의 캐나다 이민칼럼 캐나다 이민법상 사면사건 전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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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신협은행] COVID-19와 관련 영업시 간 변경 (월),(금): 오전9시 30분-오후5시 (화),(수),(목): 오전9시 30분-오후 3시 ( 토): 휴무 캡틴 자동차 정비 오픈 15년 경력의 자동차정 비 랭리 한아름 근처에 오 픈 승용차 트럭 모두 가능 27-19257 Enterprise Way, Surrey 604-539-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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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익] -온라인 시민권 시험준비반 내용:시민권 책자 (Discover Canada)설명, 예상문 제 풀이 일시:총 8회, 9월 23,30 10 월 7,14,21,28 (수) 오전 10-12 시 온라인 강의: Zoom 사 용 문의: 미셸 박 236-5217098 mpark@mosaicbc.org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지원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아름다운 상담센터] -대면상담 시작 상담 분야: 우울증, 불안장 애, 트라우마, 부부갈등, 부 모자녀관계 개선, 중년/노년 기 상담, 학교적응문제, 직장 보험혜택 등 문의: 604626-5943 (COVID19, 대면 상담전 설문지 작성 필요), vmcc15300@gmail.com 주소: 200-5050 Kingsway, Burnaby, 101-20353 64 Ave, Langley [아메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하실 수 있 는 목사님 청빙 아메니다에 수요예배. 금요 예배. 주일 예배를 인도해 주 시고 심방, 기도하여주시고 신앙상담도해주실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구사하시는 한 분 의 파트타임 목사님을 모시려 함 문의: 로사 박. 604-5979333 (ex.123) 제출서류: 이 력서, 자기소개서(영어)제출 처 : Rosa@amenidaseniorliving.ca 또는 604-597-8032
[석세스 리치몬드센터] -연방경찰 (RCMP) 화상 견 학과 보행자 안전 일정: 10월 14일 (수) 오전 10시- 오후 12시내용: 연방 경찰 (RCMP) 화상 견학, 소 개 및 서비스, 보행자 안전에 대한 설명을 경찰관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 영 어환경에 노출이 필요하신 분 들도 많은 관심바람(통역제공 예정)문의: 캐시 김604-3307481/ kathy.kim@success. bc.ca [써리 석세스] - 캐나다 응급대응혜택 (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 무 중 온라인 서비스 제공 COVID-19 관련 캐나다 응 급대응혜택(CERB), BC 임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정 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 집중 신청지원 문의: 장기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Admissibility Hearing 절차 (2)범죄기록과 약식명령문에 오류?!!! 교민여러분 안녕하세요, 에이스이민서비스 조영숙입 니다. 이번 호에서는, Admissibility Hearing 절차가 진행되었 던 L님 사례의 범죄기록과 약 식명령문에서 발견된 오류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제가 처음으로 발견한 오류 는, 약식명령문에 포함된 공소 사실 내용에 폭행에 관한 부 분이 빠져있다는 점이었습니다. L님의 범죄기록조회서에는 2008년에 “폭행, 재물손괴”로 벌금 30만원을 납부한 내용이 나와 있고, 약식명령문에도 죄 명은 “폭행, 재물손괴”였습니 다. 폭행죄의 경우에는, 공소사 실 내용에 “ ~ (안면부 등을 가격하여) 폭력을 행사하고” 라 고 기재하여 폭행에 대한 사실 관계를 정리하게 되어 있습니 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건 의 경우에는 약식명령문에 포 함된 공소사실에 폭행에 관한 언급이 없고, “~택시조수석 문 짝을 발로 차 찌그러뜨려 수리 비 미상을 손괴하였다” 라고 하 여 손괴에 대한 내용만 기재되 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느 나라에서나 가장 신뢰도가 높은 자료는 검 찰청과 법원 기록일 것이며, 법 원 기록과 이를 바탕으로 작성 되는 범죄기록회보서에 오류가 있을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 무도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이 자료들이 오류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제 가 간과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약식명령문 내 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시 작했습니다. 2.두번째로 발견한 이상한 부 분은, 죄명에 있는 “폭행” 입 니다. 2008년에 있었던 이 사건은 L님의 직장에서 회식 후 자정 무렵 택시를 잡으려다가 택시기 사들의 연이은 승차거부에 화 가 나서 말다툼을 하던 중에 일 어난 일이었습니다.
야간에 발생한 폭행건은, 일 반 형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 고 특별법인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법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범죄명에 ‘폭행’이 아닌, ‘폭력 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폭 행)’이라고 표시되었어야 합니 다. 그런데, 이 건의 경우 죄명 에 단순히 “폭행”이라고 기재 되어 있는 것은 참 이상한 일 이었습니다. 3.그래서 이번에는 약식명령 문에 기재된 적용법조를 하나 하나 따져보았습니다. 우선 이 건의 경우 범죄명에 나와 있는 폭행은, 적어도 형법 260조, 또는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법률 2조 2항이 적용되어 야 합니다. 그런데, 약식명령문 의 적용법조란에 폭행과 관련 된 법조항들이 들어있지 않았 습니다. 4.두 건의 폭행, 재물손괴가 실체적 경합인지 또는 상상적 경합인지 여부 L님의 사례에서 공소사실과 적용법조에 폭행에 관련된 부 분이 빠진 것은 혹시 누군가의 실수일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 다는 생각이 들어서, 판결문의 나머지 부분은 모두 폭행 및 재물손괴의 2죄를 기본으로 하 여 판단된 것인지 좀 더 따져 보았는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 었습니다. 형법 37조는 수개의 죄를 동 시에 판결할 때는 가장 중한 죄 에 정한 형의 ½을 가중하여 처 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를 통상 ‘실체적 경합’이라고 합 니다. 한편, 형법 40조는, ‘1개 의 행위가 수개의 죄에 해당하 는 경우에는 가장 중한 죄에 정 한 형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하 고 있고, 이를 ‘상상적 경합’이 라고 합니다. 즉, 본 사례의 경우처럼 폭 행 및 재물손괴 2죄를 처벌하 는 경우, 그 두 죄의 관계가 실 체적 경합으로 판단되면 형법 37조에 의해 가중처벌되고, 상 상적 경합으로 판단되면 형법 40조에 의해 두 죄 중 더 중한
죄에 정한 형으로 처벌되는 것 이기 때문에, 실체적 경합인지 상상적 경합인지의 구별은, 반 드시 판결문에 기재되어야 하 는 요건 중 하나이고, 공소 사 실 내용에도 실체적 경합인지 상상적 경합인지가 구별되어 기 재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본 사례의 경우에는 적용법조에 실체적 경합에 관 한 형법 37조도, 상상적 경합 에 관한 형법 40조도 기재되어 있지 않았고, 공소사실 내용에 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5.제 나름의 추론 이런 경우는 지금까지 일하 면서 처음있는 일이어서, 저도 오류라고 확신하지 못하고, 친 분이 있는 변호사들에게 도움 을 청했는데, 제가 조언을 구했 던 분들도, 공통적으로 지금까 지 처음 보는 일이라고들 하면 서도, 아무도 약식명령문에 오 류가 있다는 결론을 차마 내리 지 못하더군요. 감사하게도, 그 중 한 변호사 님은, 다시 친분있는 판사님께 이 기록의 내용이 불일치한 점 들을 설명해주고 조언을 구했 는데, 그 판사님조차도 정말 이 상한 기록이라고 하면서, 법원 내부 자료에는 재물손괴라고만 나와있다고 하면서도, 선뜻 약 식명령문에 오류가 있다는 결 론을 내리지는 못하더랍니다. 저는 그 판사님의 얘기까지 듣 고 난 후 최종적으로 약식명령 문에 오류가 있다는 잠정적 결 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사례에서 발견된 오류를 간단히 정리하면, 범죄기록과 약식명령문 상의 범죄명에는 폭행과 손괴 2죄로 되어 있는 데, 공소사실과 적용법조 내용 은 손괴 1죄에 맞추어 기재되었 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경우, 범 죄기록과 약식명령문 상에 기 재된 범죄명에 촛점을 맞추어 폭행 및 손괴 2죄라고 판단되 어야 할까요? 아니면 공소사실 내용과 적용법조에 촛점을 맞 추어 손괴 1죄로 판단해야 할까
요? 이 점에 대해서도 친분있는 여러 변호사들에게 다시 의견 을 물었는데, 형사처벌의 근거 는 공소사실과 적용법조에 있 으므로, 이 경우 손괴 1죄로 판 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 인 다수였고, 저 또한 이 의견 에 동의하였습니다. 정식 재판을 거친 사건에서 는 이와 같은 실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약식명령이란, 검사가 기재하 는 공소장에 적힌 공소사실과 적용법조를 심사과정을 거치지 않고 판사가 도장만 찍어서 통 과시키는 간소화된 절차입니다. 제 개인적인 짐작으로는, 사 건 당시, 분쟁의 현장에 나온 사법경찰관이 박한 법률지식으 로 폭행, 재물손괴로 사건 기록 을 작성하였다가, 그 후 검사가 공소사실을 정리하면서 폭행을 빼고 단순 재물손괴로 사건을 구성하고, 맞추어 적용법조를 정리였는데, 실수로 사법경찰관 이 작성한 사건 기록의 제목에 있던 폭행을 삭제하지 않고 그 냥 두었고, 약식명령 절차의 성 격상 검사의 실수가 걸러지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 리고, 범죄기록조회서는 약식 명령문에 기재된 범죄명 제목 만을 따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L님의 범죄기록에도 폭행, 손 괴 2죄로 잘못된 기록이 남게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호에서는 위 사례에서 약식명령문상의 오류가 이 사 건의 진행 과정에서 어떤 영 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자 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하 신 점이 있으시면 저희 사무 실로 연락 주십시요. 연락처 는 1-403-342-0040 (사무실), aceimmservices@gmail.com 입니다.
조영숙 에이스이민서비스 컨설턴트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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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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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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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레스트 하이츠 ‘자가격리’ 체험기 ]
자가격리 끝판왕 “격리라 쓰고 휴식이라 읽는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소속으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한국 기획취재 초청자로 한국을 방문한 텍사스 한국일보의 최윤주 기자가 포레스트 하이츠 자가격리 체험기 기사를 재외동포 한인 언론사에 공유했다. 평택에 위치한 포레스트 하이츠는 평택의 노른자위 땅에 지어진 미국식 콘도미니엄으로, 세계 최대 규모(총 부지면적 444만 평, 여의도 면적의 5.5배, 최대 8만5000명)의 수용시설을 갖춘 미군 캠프 험프리스가 자리한 평택시 팽성읍 일대 부지를 매입, 지난해 52세대 콘도미니엄을 완공해 입주를 시작했으며, 추가로 52세대를 지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평택 포레스트 하이츠는 ‘VIP동포 고국 방문 투어 및 세미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으로 불발될 위기에 처하자, 포레스트 하이츠 측이 자가격리 대신 직접 살아보고 투자할 수 있는 ‘럭셔리 거주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편집자주) 현관문이 닫히는 순간 앞으로 14일간 그 문을 나설 수 없다는 건 일종의 압박이 고 공포다. 격리생활의 시작은 그렇게 현 관문이 닫히면서 시작한다. E동 401호의 현관문이 닫혔다. 센서등 이 켜지면서 벽면 하나를 통으로 채운 수 납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신발장이 꽤 크 네~’ 아무도 듣지 않는 허공에 대고 영혼 없이 툭 던진 한마디로 기자의 럭셔리 자 가격리는 시작됐다. 안으로 들어서는 중문을 여는 순간 낮 은 탄성이 터졌다. 쭉 뻗은 복도는 한 눈 에 봐도 예사롭지 않았다. 여행가방을 팽 개쳐 둔 채 발걸음이 빨라졌다. 한 걸음 앞으로 나갈 때마다 격리는 잊혀지고 휴 식이 눈 앞에 펼쳐졌다. 단지 중문 하나 를 열었을 뿐인데. 포레스트 하이츠 자가격리의 최대 장점 은 “격리를 느낄 수 없다”는 데 있다. 14
일의 시간이 쏜살같이 달려간다. 웬만한 미국 하우스 크기와 다를 바 없는 2,000 스퀘어피트 남짓의 공간은 내 집같은 편 안함과 호텔같은 안락함을 선사한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녹색 수풀의 그림같은 풍경은 휴양지 같은 쾌적함을 더한다. 방 4개, 화장실 2개. 외부로 나갈 수 있 는 2개의 발코니와 하늘과 머리를 맞댈 수 있는 루프탑까지. 가족이 함께 한국 방문길에 올라도 전혀 걱정할 게 없는 넉 넉한 구조다. 포레스트 하이츠에서의 격리는 격리가 아니다. 각박하기 그지없던 이민생활에 방전됐던 몸이 완벽히 재충전되는 휴식이 다. 게다가 냉장고를 꽉꽉 채워 넣은 포레 스트 하이츠 측의 배려와 평택시에서 보 내준 구호물품은 격리기간동안 느낄 수 있는 뱃 속 허기를 말끔히 잠재운다. 재외동포들이 만끽할 고국에서의 세컨
라이프를 미리 살아보면서 느낀 건 세 심한 설계다. 냉장고·세탁기·건조기·식기 세척기·가스레인지·오븐·전자레인지 등이 기본 옵션으로 장착돼 있는 고급 콘도 미니엄이다보니 생활하는데 불편을 느낄 틈이 없다. 편안한 색조의 거실등과 널찍한 패밀 리룸, 리빙룸과 키친 사이에 적절하게 배 치된 다이닝룸, 마스터 베드룸 안에 배치 한 별도의 드레스룸, 방마다 설치된 붙 박이장과 에어컨까지 미국 하우스의 장 점과 한국의 최고급 설계가 만나 인테리 어와 효율적인 실내 동선의 두 마리 토 끼를 잡았다. 작지만 세심한 설계를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전원이다. 미국과 한국의 표준 전압 이 다르다보니 휴대폰·노트북·헤어드라이 어 등 미국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을 한 국에서 쓰려면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그러나 포레스트 하이츠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방·거실, 심지어 목욕탕까 지 220v와 110v 콘센트가 별도로 구성 돼 있다. 역이민이든 세컨 하우스든 포레 스트 하우스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할 경 우, 미국에서 사용하던 전자제품을 별도 의 변압기 없이 한국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건 구미가 당기는 매력적인 요소 가 아닐 수 없다. 자칫 무료할 수 있는 14일간의 격리생 활에 활기를 더한 일등공신은 초고속 인 터넷 서비스다. 빵빵 터지는 인터넷 덕에 격리기간동안 업무와 작업을 원활하게 처 리했고, 주말과 저녁시간에는 와이드 스 마트 TV로 한국 방송사의 다양한 프로 그램을 시청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배달의 민족’ ‘셔틀’ ‘쿠팡’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필요 한 물건이나 음식, 책 등을 문 앞까지 배
송받을 수 있어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가 능하게 한다. 포레스트 하이츠에서 격리해제는 아쉬 움이다. 아쉬움은 포레스트 하이츠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새로운 시작’으 로 승화할 수 있다. 포레스트 하이츠는 자가격리 해제 후 10일 이내에 계약하면 한국행 왕복 항공 료와 선입금한 자가격리비용 일체를 환불 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시행중이다 . 최윤주 기자 editor@koreatimestx.com ▲문의: 자세한 문의는 포레스트 하이츠 전재 완 대표 e 메일(jaycons@hanmail.net) 또 는 한국 본사전화(1-206-326-1179), 카톡(아이 디 forest4562), e 메일(GP@forestheights. co.kr)로 하면 된다. ▲포레스트 하이츠 웹사이트: www.forestheights.co.kr
EVERYDAY VANCOUVER_죽음에 대한 예의 죽음은 어떠한 문화권에서도 생각하거 나 말하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영어에는 죽음에 대한 많은 단어와 표 현, 그리고 이에 대한 문구들이 있습니 다. 가까운 가족의 구성원이 사망한 경우
친지들은 조의를 표하는 카드나 꽃을 보 내주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위하여 음 식을 가져다 주거나 아이들을 돌보아주 기도 합니다. 사망한 사람을 기억하는 모임에는 장 례식과 추도식이 있습니다. 장례식은 고
인 사망 후 첫 1 ~ 2 주 안에 열리게 됩니다. 장례식은 교회나 장례식장에서 개최될 수 있습니다. 유가족은 의식, 봉 사, 대표 인사, 고인에 대한 추모사, 음 악, 장례식 후의 리셉션과 음식 등을 준 비하게 됩니다.
추도식은 고인의 사망 후 1개월 ~ 1 년 사이에 개최됩니다. 추도식 또는 추 모식은 보통 집에서 개최되며 고인에 대 한 비디오, 사진, 고인이 좋아하던 음악 등이 준비되고 가족과 친구들이 추모사 를 통하여 고인과의 추억과 이야기를 공 유합니다. 가족 사망 시에는 유가족은 정부에 사망진단서를 요청하여야 합니다. 고인 의 휴대전화, 계좌 등을 취소하기 위하 여 이 서류가 필요하며, 고인이 자신의 돈과 소유물에 대한 계획을 친인척에게 알리는 유언 – Last Will and Testament – 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문서가 없이 사망하는 경우에는 주정부 가 고인의 소유자산 처분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일간신문의 Obituaries (부고) : 유가 족이 사랑하는 가족의 사망을 알리는 신문의 섹션입니다. 일반적인 형식은 출
생과 사망일자, 사진, 가족구성원에 대 한 간략한 설명, 장례 일자 등이 실리 게 됩니다.
365일 데일리 에세이북 에브리데이 밴쿠 버(Everyday Vancouver) 공동저자 캐리 칼스버그 (Kari Karlsbjerg)와 엘레인 추 (Elaine Chu)
청와대는 왜 외따로 있을까 개천절이었던 10월 3일, 광화문 광장 일 대는 차벽으로 봉쇄됐다. 광장과 세종대 로를 둘러싸고 경찰 버스가 사람 지나 갈 틈 없이 주차됐다. 태평로 어느 고층 건물에서 세종대로의 차벽을 찍은 사진 중에는 광화문 너머 멀리 청와대가 보였 다. 북악산 기슭, 높은 곳에 자리한 청와 대에서는 한강까지 훤히 보인다고 한다. 이날 청와대에서 본 광장의 차벽은 어 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어쩌다 산기슭 높은 곳에 청와대가 자리 잡게 됐을까. 청와대가 있는 자리는 원래 경복궁의 영역이었다. 경복궁의 후원이었던 이 터 에 고종은 융문당(隆文堂)과 융무당(隆 武堂)이라는 전각을 지었다. 고종 5년인 1868년, 임진왜란으로 전소한 경복궁을 복구하면서 고종은 지금의 청와대 자리 에 새로운 미션을 부여했다. 조선의 국가 운영의 기본원칙과도 같은 문과와 무과 를 융성하게 해라. 즉 인재를 뽑는 장소 로 썼다. 과거시험을 치르거나 무술대회 를 열었다. 현재 청와대 상춘재와 녹지원 이 있는 자리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고종은 융문당과 융무당이 있는 자리에 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고종의 뜻은 오래 가지 못했 다. 일제강점기 때 경복궁의 전각 대다 수가 철거돼 팔려나갔다. 일제는 궁 안 에 식민통치를 위한 조선총독부를 지었 다. 융문당과 융무당을 비롯한 후원 일 대의 전각도 철거됐고 총독관사가 들어 섰다. 원래 남산에 있다가 궁 내로 들어 왔다. 결국 경복궁 앞에는 청사가, 뒤에 는 총독관사가 들어섰다. 1945년 해방 이 후 총독관사는 미군정 사령부 하지 중 장의 거처로 사용됐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가 됐 다. 외세 침탈의 상징과도 같은 총독관 사는 90년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새 관 저와 본관을 짓기까지 대통령의 집무실 로 계속 쓰였다. 청와대라는 명칭 관련 논란도 있다. 격 높은 건물에 청기와를 쓴 전통이 있 다 하여 청와대가 됐다는 것과 옛 총독 관저의 지붕에 청기와가 얹어져 있는 것 을 그대로 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안창모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는 “일제 잔재의 명칭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전 세계 민주 주의 국가에서 대통령 집무공간이 국민 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는 곳이 없다. 청와대가 도시 중심부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총리관저가 런던 다우닝 가 10번지, 시내 한복판에 있듯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되기 전부터 이 런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청와대가 과거 군부독재와 권위주의, 국민 위에 군림하 는 권력의 상징이었기에 국민 속에 있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도 했다. 하지만 백지화됐다. 그리고 소통의 상징이던 광장은 차벽으로 닫혔다. 개천 절에는 청와대 가는 길목마다 경찰이 검 문하기도 했다. 2020년의 청와대는 더 외 따로, 멀리 있다.
개천절 광화문 차벽과 청와대의 모습. [뉴스1]
한은화 경제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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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 대선 TV토론
종합
단기 4353년 (음력 8월 23일)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본게임 된 부통령 토론 CNN “러닝메이트들보다 나았다” <후보>
펜스·해리스 코로나 대응 놓고 격론 팬데믹에 ‘승계 1순위’ 시선 집중 트럼프 “펜스 잘한다” 실시간 촌평 “그들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펜스와 해 리스는 토론에서 자신들의 러닝메이 트들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했다.” (CNN 크리스 실리자 선임기자) “펜스는 강하게 밀어붙였고, 해리스는 민주당의 선명성을 드러냈다.”(워싱턴포 스트 애런 블레이크 정치 선임기자) 7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공화당) 미국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상원의원 간 부통령 후보 TV토론회에 미 국 언론들이 매긴 성적은 지난달 29일 있 었던 대통령 후보 토론회 때보다 후했다. 서로 비방하며 헐뜯기에 바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토론에 비하면 현안과 정책 측면에서 보 다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에 서 열린 토론회에서 먼저 발언을 시작 한 해리스 의원은 역시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부터 비판했다.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거짓 (Hoax)’이라고 하며 심각성을 최소화
TV토론장 신스틸러 파리 7일 미 대선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펜스 부통령 머리 위에 파리가 2분3초간 앉아 있었다(왼쪽). 바이든 민주당 대 통령 후보는 트위터에 파리채를 든 사진을 올리며 “이 캠페인이 계속 날 수 있도록 5달러를 기부해 달라”고 썼다.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펜스 부 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그 어 느 대통령이 하지 못한 일을 했다”며 자신이 태스크포스팀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과 성공적으로 코로나19에 대 응했다고 반박했다. 해리스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참 전용사를 “호구”라고 했던 것이나 기후 변화와 관련해 “과학자들이 틀렸다”고 한 것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로 실직자가 나오는 와중에 세금을 올리 려고 한다”며 “중국과 싸운 적은 없으면 서 치어리더 역할만 했다”고 반격했다. 이번 토론회의 진행은 USA투데이의 워싱턴 지국장인 수전 페이지가 맡았는 데, 대통령 후보 토론회 때와는 분위기 가 달랐다. 서로의 말에 끼어들면서 토 론이 엉키는 일은 거의 없었다. 상대방 의 발언에 고개를 젓거나 실소하는 경 우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발언을 끝 까지 듣고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주
[AFP=연합뉴스, 트위터 캡처]
장을 이어갔다. 통상 세 차례의 대통령 후보 토론회 사이에 한 번 끼워서 하는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대리전 성격이라 크게 주목받 기 힘들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 77세 고령의 바이든 후보는 애초에 자 신이 다음 세대로의 ‘다리’ 역할을 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가 다리 건너에 있는 주자가 될 수 있다. 공화당 사정도 만만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완치도
되기 전에 백악관에 복귀하며 권력 승 계 다음 서열인 펜스 부통령의 정치적 무게감은 급상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에게 가 장 중요한 것은 유고 시 대통령직을 승계 할 자질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번 부 통령 후보 토론회가 어쩌면 2024년 대선 토론의 전초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토론회가 한창 진행 중일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폭풍 트윗’을 올리며 존재감 을 과시했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 내용 을 소개하며 관전평을 올리거나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그는 코로나19 감염을 “하느님 으로부터 받은 축복” “전화위복” 등으 로 표현하는 영상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또 자신이 투약받은 약물을 완 치가 가능한 치료제로 소개하며 사용 을 긴급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가 개입하는 바람에 백신은 대선 후에 나 올 것 같다”고도 말했다. 한편 백악관에서 대거 감염자가 발생 한 가운데 크레드 베일리 백악관 보안실 장은 코로나19 중증 증상을 보여 입원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박현영·김필규 특파원 phil9@joongang.co.kr
노벨문학상에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 자전적 얘기로 존재 보편성 노래 문학상 여성 수상자 역대 16번째 와일드 아이리스 등 12권 펴내 올해 노벨문학상은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77)에게 돌아갔다. 8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루이즈 글릭을 2020 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하며, “선명성을 위한 투쟁을 특징 으로 하는 작품을 썼다”고 평했다. 역
제17171호 40판
대 16번째 여성 수상자로, 여성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1996년 폴 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이후 처음이다. 한림원은 “소박 한 아름다움으로 개인의 존재 를 보편화시키는 분명한 시적 목소리”를 기리며 상을 수 여한다고 밝혔다. 1943년 미국 뉴욕에 루이즈 글릭
서 태어난 글릭은 예일대 교수를 지냈 고, 퓰리처상(1993)과 내셔널 북 어워드(2014) 등을 수상했다. 시집과 에세이 등 12권의 저 서를 발표했으며, 국내에 번 역된 책은 아직 없다. 대표작 은 퓰리처상 수상작인 『와일 드 아이리스(The Wild Iris)』(1992)다.
1901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한 노벨문 학상은 2018년 심사위원 배우자의 ‘미 투’ 문제가 불거져 그해 수상이 취소되 고, 지난해 수상자인 페터 한트케가 세 르비아계 인종 학살을 자행한 슬로보 딘 밀로셰비치를 옹호했던 것으로 알 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따라서 올해 는 정치·이념적 논란이 없는 여성 작가 의 수상이 점쳐졌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 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 름에서 열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취소됐다. 대신 수상자가 자국 내 스웨덴대사관이나 자 신이 근무하는 기관에서 상을 받고, 이 를 TV로 중계한다. 상금은 1000만 스웨 김호정 기자 덴크로나(약 13억원)다. wisehj@joongang.co.kr
교육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민동필 박사와의 일문일답]
[김바울의 교육칼럼]
사고력을 발휘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 교사나 교수들이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 생들을 가르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자신들의 사고 과정을 보여줄 수는 있다고 하셨잖아요? 비록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수라도요. 민 박사님은 그런 교사 나 교수들을 만난 적이 있나요? - 고등학교 때까지는 없었어요. 사실 저는 고등 학교 때까지 공부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죠. 예를 들면 인도의 신분제도를 외우고 시험을 봤던 기억 이 어렴풋이 나기는 하지만 그 당시 왜 그러한 제 도를 알아야 하고 또 외워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했거든요. ◆ 그러면 대학 때 그런 교수님을 만나셨다는 뜻인가요? - 예.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해서도 술 먹고 노는 시간이 많았지 공부는 뒷전이었죠. 그런데 생 각이 바뀌게 된 것이 제 석사과정 지도교수님을 만 나면서였죠. 수업을 들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가르 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 수업이 어땠는데요? -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인과의 관계를 연결해가 면서 설명을 하는 방법이었어요. 저로서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이었죠. 아마 물리화학이 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려워서 이해도 못할 것 으로 생각했던 내용을 풀어나가면서 설명을 하셨 는데 말 그대로 너무 쉽게 따라갈 수 있었어요. 그 래서 그 분께 찾아가서 석사를 하고 싶다고 했죠. 그리고 후에는 박사도 그 분의 지도를 받았으면 하 는 생각이었어요. ◆ 그런데 왜 떠나셨나요? - 그 교수님이 세상을 넓게 보라면서 공부를 계 속할 생각이 있으면 어떻게든 미국으로의 유학을 시도해보고 그게 안 되면 그 때 이야기 하자고 하 시더군요. 그래서 미국으로 떠났죠. ◆ 그러면 박사과정 동안은 어땠나요? - 노예의 생활이었어요. 석사 때 지도교수님처럼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기보다는 그저 실험해서 결과 만 가져오기를 바라는 분이셨죠. 그래서 다시 공부 에 흥미를 잃고 결과만 내서 학위를 받았죠. ◆ 박사학위 과정은 다를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 군요. 그러면 석사 때 지도교수 한 분으로 끝이었 나요? 사고력을 보여주면서 이끄신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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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요. 석사 때 지도교수님이 세상을 넓게 보 라고 했었지만 사실 박사학위를 받고도 ‘내가 왜 여 기에 와서 이렇게 살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었 어요. 스스로 생각해 봤을 때 배운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후에 비슷한 일을 하면서 연구와 생계를 이 어갈 수는 있겠지만 기술이 발달하면 내가 배운 지 식과 기술이 필요가 없어지는 시기가 올 텐데 나는 뭘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갈 길을 다시 잃었죠. 그 런데 박사 후 과정을 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 봤죠. ◆ 어떤 계기로요? - 제가 본 학자들의 세상은 일반적으로 박사과 정이나 박사 후 과정에서 한 일을 바탕으로 자신 의 프로젝트를 만들어 직장을 잡고 연구를 시작한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박사 후 과정에서 만난 교 수는 달랐죠. ◆ 어떻게 달랐나요? - 그 분이 코넬 대학의 교수로 오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는데 남달랐어요. 연구 주제를 찾고자 도 서관에서 일주일 넘게 논문들을 읽고 정리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주제를 찾아서 데이터 도 없이 연구 계획서를 작성해서 교수자리에 지원 했다고 하더군요. 데이터도 없는데 사람들이 인정 할 수 있는 연구 제안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제게는 또 다른 충격이었어요. 지금은 하버드에 있 다고 하더군요. ◆ 그래서 민 박사님은 그 분을 통해 무엇을 배 웠나요? - 나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법이었죠. 굳 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이어받아 하는 것이 아니 라 새로운 것을 나 스스로 시간이 걸려도 찾아내 서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요. 그리고 앞서 이야 기 한 것처럼 데이터가 없이도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죠. ◆ 그래서 계획을 실행하셨나요? - 예. 아들이 혈우병으로 태어나면서 혈우병 치 료제를 연구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것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죠. 콜럼비 아 대학으로요. ◆ 코넬도 잘 알려진 대학이지만 콜럼비아 대학 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대학인데 그 곳의 교수들 은 어떤가요?
- 제가 일을 했던 실험실의 교수는 스스로 천재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을 비롯해 그 사람을 가르친 교수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죠. 그 중 한 명은 제가 그곳에 있을 당시 노벨상을 받았 어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또 다른 세상을 봤죠. ◆ 어떤 세상이죠? - 자신의 연구와 결과에 대한 고집과 집념은 있 어 보이지만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은 사뭇 다르다 는 거예요. ◆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주시겠어요? - 예를 들어 누군가가 찾아와서 연구하는 주제를 설명해 달라고 하면 그 사람이 학부생이든 아니면 고등학생이든 상관없이 상대가 놓치는 부분이 있는 지를 확인해가며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설명을 한다는 것이었죠. 일반적으로 제 가 만난 대부분의 교수들은 설명을 하다가 상대가 잘 못 알아들으면 포기하거나 학생이라면 신분을 내세워 짜증을 내면서 학생들의 이해력을 탓하죠. ‘너는 그것도 이해를 못하니?’와 같이요. 하지만 제 가 콜럼비아 대학에서 만난 교수들은 반대였었죠. ◆ 듣는 사람의 이해력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상 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방법이군요. - 예, 맞아요. 그 때 또 깨달았죠. 내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연구계획이 나 자신에게 아무리 좋아 보여도 그것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할 수 없으면 결국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그 때부터 혈우병에 대한 연구계획을 조금 더 구체적 으로 만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인정하 도록 만들기 위해서요. 물론 당시 교수가 제가 연 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혈우병 학회 참여를 지원했 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도 있지만요. ◆ 상위권 대학으로 인정받는 것에는 이유가 있 나보군요. 그러면 혈우병관련 연구를 계획을 하면 서 민 박사님은 사고력이 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코넬과 콜럼비아 대학의 교수들 같이요?
특례전형 파헤치기1. 자격요건 코로나 19로 인해, 공부하는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 다. 이럴때, 여러가지 옵션을 고민해보시면 좋은데 그 중 하나가 특별입학 제도인 특례이다. 많은 부모 님들이 문의가 와서 이번 칼럼을 통해 자격조건을 자 세히 다루어 보려한다. ◆자격조건 재외국민 특례전형은 크게 3년 특례와 전교육과 정이수자 전형(12년 특례)로 나뉜다. 12년 특례의 경 우 초, 중, 고교 과정을 해외에서 나온 학생들이 가 는 전형이기 때문에 자격조건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3년 특례의 경우 해외에서 3년 동안 거주를 하며 학교를 다닌 학생이 해당이 되고 이 기 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자격조건에서 많은 문제가 발 생한다. 자격조건의 큰 기준은 다음과 같으며 이것 은 하나의 ‘기준’일 뿐이고 각 대학마다 요구하는 자 격조건이 매우 상이하기 때문에 확인하길 바란다. 1)부모의 거주. 특례전형은 부모가 현지에 체류할 때만이 특례 전 형으로 인정된다. 보통은 학생 뿐 아니라 부모가 모 두 1년 또는 1년 6개월 이상을 체류해야 특례 전형 자격으로 인정하며 이는 부모의 직업에 따라서도 다 르다.(해외근무 공무원, 자영업자, 교포자녀 등) 2)고교 1년, 6학기 일반적으로는 고교 1년을 포함해 중고교 과정 3년 (6학기)을 수료한 학생에 한해 특례전형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이때 고교 1년은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이 아닌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1년을 말하며 중2, 중3, 고1처럼 이렇게 3년을 연속으로 마칠 수도 있고 중 1, 중3, 고2처럼 3년을 비연속으로이수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연속, 비연속에 대해 상 관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일부 학교의 경우 연속 3년, 비연속으로 할 시 4년의 제한을 두는 학교도 존재하니(세종대 등)이 는 대학마다 반드시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민동필 박사 Washington State University
김 바울, Paul R Kim,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학위
칼럼리스트, 통번역사, 리사운드 컨설
콜럼비아 대학 선임연구원
팅 대표, Sunny immigration 통번역
http://www.PonderEd.ca
가, 현대중국학회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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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문화
현대판 마귀론
내일을 마주할 힘
을 매달고서도 구들장처럼 등짝을 땃땃하게 지 져주는 햇님이의 손길이 있어 사무치게 행복했 었다. 다리가 아파 걸을 수 없을 때까지 돌아다 정숙인 녔던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장 캐나다 한인문학가협회 회원 걸 이제서야 깨닫는다. 예전의 평범했던 일상이 그야말로 봄날처럼 가버렸다. 이제는 어디든 도 청포도가 농실하게 가톨릭과수원의 교회의 흑역사를 꼽으라면 단연익어가고 나무에 둑놈처럼 마스크를 하고 동공을 치켜뜨고 다녀 주렁주렁 달린광적인 햇사과의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야 했다. 하루가 한 번 더 늘어난 듯한 피곤한 중세 마녀사냥이다. 신앙심으로 싶은 두 마리의 잠자리가 상공에서 일상을 살고 있다. 예전에는 시간이 너무나 빨리 무장한연인인 자들에듯의해 벌어진 마녀사냥. 자고그렇다고 일찍 일어나 많은 것존재 아름답게 모습을 지금 눈으로 아른하게 쫓 지나가 될수록다.늦게 그 사건으로 인해곡예하는 가톨릭 교회는 그러나 해서 마귀의 들을 했었는데를요즘에는 번 사는 듯 마 마루로 시원하게 들이치는 바람에 설 유혹자 까지도다가 반 가톨릭적인 사람들의 조롱거 산들 무시하는하루를 것 또한두무지한 행위다. 현대의 마귀는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 핏 잠이 리가 되고 있다. 들었나 보았다. 나무를 기어오르는 다 한 느낌에 울어야 귀의할지 존재성에 대해 정신과 의사인 스캇 유혹에 빠져 분별력 잃고 무엇보다도 매일 하던 자신의 수영을실제 하지경험으로 못하니 인정한 너 람쥐 발소리에 화들짝 깨고 말았다. 고요함속에 이 흑역사에 대해 가톨릭 신학자들은 펙 박사는 엉뚱한 사람 마녀로 몰아 무나 괴롭다. 이십 육 년 동안 매일 하던 것을 끊 불안이 섞여 오감을 자극했다. 이제는 바람이 불 성찰의 자세로 글을 쓴다. 독일 가톨릭 바 있고, 가톨릭 교회 역시 조심스럽게 마녀사냥의 으니 재연 당장에 병이 왔다.있다. 사지가 저리고 예전의 그 평화로움을 없다. 공기흑역사 신학자어도 아우구스트 프란츤의 세계느낄 교 수 인정하고 그래서 구마벌레들이 사제는 로마 온 신경이 특별 아프고 불면증이 왔다. 중에이런 나쁜글이 것들이 섞여 있는 듯 자꾸만 안좋은 우글거리는 듯바티칸에서 회사에는 나온다. ‘중세 후기 수련을 받는다. 수영을마귀는 하려고존재한다. 여름이 되기 어언 가지각색 구 개월이 흘렀다. 그 시 오카나간 호수에서 교회의기운이 폐해는느껴진다. 도처에 있었다. 현대에도 그런데 어찌나존재성을 물이 차던지 운동은 고사 간은 길고 허무하고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 를 기다렸는데자신의 의 외형적인 기도 형식에 빠진 종교 생 드러내지 않는 비존재 걸려 급사할 것유혹자. 같아 포기했다. 는, 생각하고 않지만 앞으로 활의 기형적인 부분,싶지 기적광, 지옥과 마 영영 잊지 못 하고 심장마비에 로 존재한다. 일명 극단적 선택 반바지도 치유하는 도로 물렸전문 하고공포와 기억될병적인 수 밖에 귀에 대한 마녀없는 망상.’멈춘 그 시간으로 가슴 폼나게 준비한을래쉬가드와 시도하는 사람들을 탁해서 수경도극단적 낄 수선택을 없는 데다 에 남을 집단 것 같다. 돌고증세가 돌아 있 결국 인간이 만들 다. 도대체 물이 당시 사람들이 히스테리 가들에 의하면 하도록 너무나 유혹하는 느낌이 달랐다. 바이러스로 었음을어낸 고백한다. 집단적 인해 신경증무수한 증세가생명들이 자고나 가 호수 물살도강력하게 소리가가뜩이나 우리 내면에 적이 있어 호수를 무서워하는 면마녀사냥이 스러지는 현실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 깊은 호수에 빠진 심할 때 벌어졌던그저 것이다. 존재하는 듯하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 즐기는절벽에서 사람들이뛰어내리라고 많아 물살이 달콤하 매 고 있다. 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가톨릭아무것도 교회는 구마기도에 대 나는 죽어가는 데 모터 보트를도에게 있다 지금도 파도가 존재한다는 밀려오 이들과 그 죽어가는 이들을마귀 살리기 위해 애쓰는 우 거칠었다. 모래밭에 해 소극적 자세를 가지게 되었고, 게 유혹한앉아 유혹자가 치는데또한 아무래도 수영은 무리였하여 이들에게 미안해 할 성수 뿐이다. 누구든 장수 면 뒷걸음질을것이다. 가 들렸다고 믿고한없이 구마기도를 하고 마귀들은 사람들로 거대한내리지 호수는못하게 잔잔한만드 를 뿌리는 신심 행위는 정신의학의 의 축복은 누리지 못할망정대두 하루 아침에 허무하 다. 시퍼렇게 넘실거리는 금 올바른 판단을 감히존재한다. 비할 바가악령이 못되었다. 와 함께게교회의 뒷전으로 밀려났다. 세상을 하직하고 싶지는 않으리. 사랑하는 가 접시물 같은 수영장과 는 소리로도 들린 자 이러고 계속는있을 수만은흉하고 없었다. ‘위기를 그런데 가톨릭의 흑역사를 비난 채 병상에서 쓸 족들과 작별 이런 인사도 하지 못한 영화처럼 추한 모습이기아니 지향하는 캠페인을 나 일을 역시하고 동 가 하던 개신교에서 라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할 쓸히 홀로 마귀론이 눈감으며 등장하더니 이 땅을 떠나야하는 억지스 회로’ 온 인류가 참하기로 했다.지걷기를 하기로 하고 오 오 가톨릭과 비슷한 전철을 밟아서 비난의 말아야수영대신 할 곳을 가는 자다. 영혼이 런 슬픈 현실이다. 대학가는 길의유혹에 호수까지 매일 걸 대상이 되고 있다. 정신적으로 생 마귀의 빠져서 분별력을 갑작스레 하지 않던 문제가 것을 해야하는 새로운 현 카나간 유비씨염되어 육 킬로미터이니 긴 사람들을 ‘마귀가 들렸다’ 연습이 ‘쫓아내야 잃고 왕복 비상식적인 행동을 할 거리도 때도 마귀 실에 길들여지기까지 필요했다. 길을 걸 으려 노력 중이다. 어떤 미래가 한다’며으며 구타하다가 사망에마켓의 이르게정해진 하는 입구로만 들어 알맞았다. 앞으로 가 들렸다고 한다. 닥칠지 알 수 없 했던 인사도 할 수 있는하는 것을분이 찾아이런 꾸준히 사건들이 구마자들이 구마기도를 말을 했 가는발생하면서 일도 마스크를 챙기는정신 일도 실패를 거듭했 으므로 나 자신이 나간 사람들로 치부되는 것이다. 정 그 말이 퍼지는 하며 내일을 마주할 힘을 갖추는 것이큰지금의 다. “신부님, 요즘 아주 마귀에내걸린 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물론 없다는 신의학에 무지한 광신도들이 일이 아닐까 청순하고 소박전광 있는데싶다. 누군지 아십니까? 전염병보다 더 무섭게 조현병 가슴을증헤집었다. 해마다 가 할 수 있는사람이 세를 마귀가 것이라꽃들을 여기고 기도를 언젠가마귀들은 꼭 다시 돈·여자·명예로 우리에게로 돌 사 훈입니다. 봄이면들린 피어나는 보며 나도 가슴에 함박 한 연인같은 봄은 하다가꽃망울을 없는 마귀가 생기게 하고 정서적 꽃샘이가 시샘 아올 것이리라.람을 유혹하는데, 사람은 세 가지 누군가 읊었던 그 것처럼 저이푸른 터뜨렸었다. 새초롬하니 발작 증세를 유발하는 등의 사고를 일으흥얼거리며 산책 들녘 청보리밭에사잇길로 다 해당합니다. 내는오늘도 시간이 가 난 길을헌금 걸으며 을 해도 마냥 즐거워 콧노래를 키니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감겨오는 당연하 무거운 눈꺼풀 나는 종달새 노래를 장 기쁘다고 하니 돈, 빤쓰 목사란 별명 듣는다. 을 즐겼다. 춘곤증으로
홍성남 신부의 속풀이처방
제17157호 40판
2020년 9월 17일 목요일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시조가 있는 아침
여명(黎明)의 디어레이크 으로 보아 여자, ‘하느님 까불면 죽어’ 등의 종교적 망언을 하니 명예욕.” 듣고 보니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든 다. 마귀가 들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심리분석 상으로 과대망상증은 있는 듯 하다. 집회 시 자신을 하 태 린독일 신학자 본회 퍼에 빗댄 것이캐나다 그 예다. 디히트리히 본 한국문협 부회장 회퍼는 독일 히틀러 암살사건에 가담했 다가 처형당한 개신교 교수로, 가톨릭 저기 교회에서도 존경의화덕을 대상이다. 무지하게 큼지막한 걸고사회문제 에 관심을 가진 많은 가톨릭 따끈한 목욕물을 데우는 걸까 신학자들 이 그에게서 받았다. 그는 소위 아니면 누구도 영감을 알지 못할 좌파 신학으로 분류되는 해방신학의 원 비밀을 간직한 듯 조다. 그런 그를 전광훈 목사가 자기와 새벽부터 모락모락 김을 풍기고 있는 유사하다고 한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 디어레이크 심지어 순교 운운하며 자신을 본회퍼 목 사와 같은 순교자인 양 연출하는 것은 산책길에서 만난 망상에 가깝다. 저 그런데 켠 웬 개한술 한 마리 더 떠 그의 추종자들은 체구가 마르다 아니 그를 비판한 사람들에게 마귀가 들렸다 코요테다 고 몰아붙인다. 그것도 복지사업에 헌신 깡마른 몸집에전광훈 목사를 비판했다는 적인 신부를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이유 하나만으로 마귀가 들린 신부라고 몰아붙이고 있다.총총 마귀들이 들으면 웃 그만 희미한 길로 사라진다 을 일이다. 요즘 여러 가지 사건들에는 종교가 부연 안갯길 걷히며 이어지는 개입된 끓는 화덕경우가 적지 않은데,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를 하는 종교들을 보면 중 사라졌던 코요테는 세 가톨릭 교회의 모습이 보인다. 전염 안개비 적신 제 몸을 후드득 털고 있다 병을 기도로 치유하겠다고 하다가 몰살 태양은 호면 위 물안개 속 몸을 띄워 당한 과거의 맹목적인 믿음을 다시 설 둥근 머리를 박박 빗는다 교 시간에 외치고, 근거 없는 마귀론이 웃고 있다 등장하고, 엉뚱한 사람들을 마귀로 몰 슬며시 빗 얼개를 호로록 턴다 아붙이는 마녀사냥이 자행되고 있다. 산산이 퍼지는 사건들을 금은 빛 머리카락 이런 일련의 보면 지금이 현 대인지 중세인지 헷갈린다. 말도 안 되 둘는 말을 함부로 뱉는 자들에게 성경은 셋엄중한 경고를 한다. “조용히 하라” “그 파드닥 나래 편나가라.” 새들 마르코 복음 1장 사람에게서 25절의반짝 말씀이다. 금실을 채며 시끄러움이 판치는 작금에베어간다 던져질 화두다. 허공을
해월(海月) - 칠암 앞바다에서 이석규(1943∼ )
어둠속 꿈의 군무(群舞) 윤슬들이 부딪치고 환희의 미풍 속에 저 바다가 몸을 푸네. 황금 물 뚝뚝 흘리며 치솟는 저 달덩이! - 20세기에서 온 편지
코로나 공포 속에 맞는 추석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에 서 본 밤바다의 풍경이다. 달빛에 반짝 이는 밤 물결이 어둠 속 꿈의 군무와 같 다. 마침내 저 바다가 미풍 속에 몸을 푸 는구나. 황금 물 뚝뚝 흘리며 달덩이를 분만하다니…. 매우 입체적인 동영상을 보는 듯하 다. 관찰이 치밀하며 표현이 섬세하다. 그리고 독창적이다. “인공지능에 무지 하던 20세기적 소소한 인정을 모아 시조 집으로 엮었다”고 한다. 이석규 시인의 “작품 전반에 흐르는 기조는 그리움”이 라고 원용우 교수는 평가했다. (사)한국 시조협회 이사장과 전민족시조생활화 운동본부 회장을 지냈다. 코로나 공포 속에서 맞는 올 추석은 고향 찾기도 망설이는 유례없는 경험을 하게 됐다. 한국인의 귀소본능은 유별난 데 그야말로 국난(國難)이다. 이 아픔을 유자효(시인) 보름달에 실어 달래볼까.
종합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전재민의 밴쿠버 편지>
[캐나다에서 쓰는 일기]-류제석
자존감 높이기 #1 친구를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 로웠을 것 같아요. 쓸 데 없는 술자리에 시간을 너무 많 이 낭비했어요.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각기 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 주느라 시간을 너무 허 비했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 걸 잠을 자거나 음악이나 들을 걸 그냥 거리를 걷던가. 젊을 때에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고 앞으로도 함께 해 나갈 일이 많이 있 을 것 같아서 내가 손해보는 게 있어도 맞춰 주고 그러잖아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결국은 많은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더 군요. 그보다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 기 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게 더 중 요한 거예요. 소설가 김영하
#2 위의 글을 읽으면서 불현듯 내가 한 국에서 보낸 25년 동안의 직장 생활이 떠 올랐다. ‘친구' 대신 '직장 상사'로 바꾸어 보니 딱 내가 직장 다닐 때의 모습이 나 타난다. 일이 끝나면 직장 상사와 술을 마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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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노래방에 가서 고음 방가를 해댔으 며, 비틀거리며 집에 돌아가 아무렇게나 잠을 자고, 다음 날 숙취로 괴로워했었던 수 많은 일상들…. 지금 생각해 보면 직장 다니면서 직장 상사들의 눈치를 보며 참 의미 없는 일 상을 보냈던 것 같다. 자기 계발과는 거 리가 먼, 원하지 않는 회식 자리에 가서 상사의 비위나 맞추며 살았던 직장 생활 이 아니었나 하고 그 때 그 시절을 반성 하게 된다. #3 스물 다섯에 입사해서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했었는 데 결국 나이 50에 구조 조정을 당해 직 장을 나오게 되었다. 직장에서 잘리고 여기저기 취직 자리를 알아보았지만 50살이 넘은 나를 받아 주 는 곳은 없었다. 그러던 중 캐나다에 있는 선배를 통해 이 곳 캐나다에 오게 된 것이다. 전화 위복이라고 해야 하나? 직장에서 잘리고 캐나다에 와서 이제 서야 ‘영혼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과 만나 술 마시고 고주망태 되 는 일이 전혀 없고 노래방 가서 고성방가 할 필요도 없으며 그럴 시간에 아내와 산 책을 하고 집에서 기도와 명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경제 학, 철학, 심리학 공부를 다방면으로 하 고 있고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 위해 이곳 현지 뉴스를 열심히 듣고 있고 영어 로 된 책도 구입해 영어 문장을 또박또박 소리내서 읽으며 발음 교정과 문법 공부 도 하고 있다. 밤에는 아내와 함께 요가 를 열심히 하면서 몸과 마음을 수련하고 있다. 이제서야 비로소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 고 있는 것이다. #4
잊고 있던 순간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생계를 위해 서 그리고 가장이라는 무거운 책임 때 문에 보기 싫은 상사나 동료가 있어도 매일 아침 직장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들도 집에 일찍 들어가서 음악을 듣 고 산책도 하고 잠도 더 많이 자면서 영 혼을 풍요롭게 하고 싶을 것이다. 왜 그러 고 싶지 않겠는가? 한국을 떠나 살아보니 한국과 한국인 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요즘 내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위의 소설가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한 건데 나는 왜 자꾸 25년 동안의 내 초 라했던 '직장 생활'이 떠오르는 것일까? 잘리기 두려워 직장 상사 앞에서 당당 하지 못했고,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던, 그래서 상사의 눈치나 보며 비루 하게 행동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너무 자학하지 말라고 내 스 스로를 다독여 보지만 사자 앞에서 살아 보겠다고 재롱을 부리는 ‘톰슨 가젤’의 모 습이 바로 그 당시 나의 모습이 아니었 나 싶다. ‘예전처럼 살거나 아니면 지금부터 살 거나” 이제 부터라도 늦지 않으니, 그리고 소중한 나의 시간들을 이제서 야 어렵게 만들었으니 정말로 이 시간들을 아끼고 또 감사히 여기며 살아야겠다. PS: 오늘의 명상 ‘이제부터 캐나다에서 보내는 하루하루 는 내게 금쪽보다도 소중하다.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자.’ 이것이 지금 50이 넘어서 알게 된 사 실이다.
잊고 있던 순간 강철들이 녹물을 뒤집어 쓴 채 바닥에 너불어져 있다. 용접기가 탁탁 두어번 소리를 내고 강철들을 시루떡 자르듯 잘라낸다 쇠가 녹아 흐른다 톱으로 고목을 자르듯 강철을 자르고 드릴로 구멍을 뚫고 선반에 걸어 깍아낸다 생살을 깍아 내는 아픔에 소리를 낸다 타는 냄새를 내다 절삭유와 썩여 찌든 내를 낸다 오래묶은 쌀창고 내새처럼 철커덩 청커덩 프레스가 철판을 찍어 누른다 군소리 한 번 못하고 누르는 대로 눌려 버린다 그러다 심술이 나 버려 손가락도 같이 누른다 잘려버린 손가락이 하얗게 놀라 펄쩍펄쩍 뛴다 드릴작업하다 잠깐 졸아버린 사이 금형이 가슴을 치듯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 미사중에 외치듯 들숨과 날슴 사이 멈추어 버린 시간처럼 호수를 내려다 보며 돌을 끌고 내려
가는 나를 본다.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돌만을 생각 하던 그때 기도하 는 마음이 깊었던 청년의 마음을 들 여다 본다. 공사장 에서 잠시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은 그 대로 사고로 이루어 지는 일임을 안다. 운전하다 딴 생각을 하면 사고로 이어 지듯이 공사장에서 딴 생각은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이 평생 내일이 될 거라 여기지 않았듯이 평생 남의 농사를 지어 빚을 늘리던 아버지 의 그림자가 되기 싫었듯이 에어컨 들 어 오는 은행에서 은행원을 꿈꾼 날 도 있었다. 날마다 손톱밑에 때를 비누칠해서 지우면서 바닥에 찌든 기름 냄새, 강철 이 타들어 가는 냄새, 절삭유가 졸졸 흘러 쇠를 깍어 버리던 선반앞에서 쇠 를 깍고 또 깍을수록 나의 가슴이 깍 여 나가는 느낌처럼 프레스반에 반장처 럼 손가락을 모두 날리긴 싫었다. 철커 덩대는 프레스가 가슴에서 철커덩대듯 등뒤에 칼을 품고 살던 날들처럼. 좋아 하는 것을 먼저 먹는 것을 좋 아 한다. 아껴둔다는 것은 내가 먹을 수 있거나 누군가에게 줄 수 있을때 이 야기다. 불확실할 경우엔 좋아 하는 것 을 먹저 먹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방법 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할 땐 싫어 하는 것을 피한다. 마치 비오 는 날 우산이 없어 나무밑에 남의 처 마밑에 피하듯. 싫어 하는 것을 피해 나가는 것은 결코 좋아 하는 것을 하 는 것은 아니다. 고수를 먹지 않는 내 가 월남국수를 먹으며 고수를 끄집어 내어 놓고 국수를 먹어도 고수 향기가 국수를 맴돌듯 싫어 하는 것은 늘 주 변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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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9일 금요일
건강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요가쏭의 5분요가]
몬트리올 송하연의 요가 스토리
라운드숄더(굽은어깨)를 위한 요가스트레칭 ‘굽은등’, ‘라운드숄더’, ‘거북목’이라는 단어를 들으시면서, ‘어, 저거 내 얘기인데?’하는 분들은 반드시 주목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등이 굽었다, 어깨좀 펴라.. 등의 지적을 많이 받곤 했는데요, 그땐 잔소리같이 흘려들었던 말을 지금 제가 제 학생들과 또 제 아이들에게 하고 있더라구요^^. 평소 바른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가 쉽지 않음을 경험을 통해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잔소리에서만 그치지 않도록 어떻게 자세를 고치고 지금부터 바른습관을 들일 수 있는지 친절하고 차근차근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9min Healing Yoga stretches for Rounded Shoulders / 라운드숄도 교정에 좋은 요가를 찾아 보시면 오늘 알려드릴 자세외에도 간단 하고 쉽게 스트레칭하는 방법을 배우실 수 있을 거에요. (유튜브 검색창, YOGA SONG – HAYEON 을 검색, 구독과 알림 설정도 함께 해주시면 매주 업데이트 되는 요가 필라테스 영상을 받아보실 수 있어요)
갈비뼈를 등쪽으로 끌어당긴 상태에서 가슴을 활짝펴주세요.
③ 뒤의 견갑골 두개가 서로 가까워지는 것을 느 끼며 깊게 호흡하며 5회 반복후, 천천히 손을 풀 고 휴식합니다. 두번째는 Hands to Sky 입니다. *첫번째 동작에서 웜업이 충분히 된 후, 진행합니다. 첫번째로 배울 동작은 Hands To Back입니다. HOW TO ① 앉은자세에서 두손을 주먹쥐어 등뒤로 가져갑 니다. ② 두 주먹이 서로 등뒤에서 만났다면 천천히 숨 을 들이쉬며 좀더 위로 올려봅니다. ◆POINT!허리가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복부와
HOW TO ① 손을 뒤에서 깍지끼고 천천히 상체를 앞으로 보내 며 손을 천정쪽으로 보냅니다. ② 날개뼈를 서로 조인상태로 손을 올려 길게 3-5호 흡해주세요. ◆POINT!목의 긴장을 풀고 진행해주세요. 이마가 바닥에 닫지 않는다고 좌절할 필요없어요! 자주 반복하다보면 조금씩 어깨가 열리고 좀더 가깝게 내려갈 수 있을 거에요.
세번째 자세는 Bow Pose 변형 입니다. HOW TO ① 네발기기자세에서 오른발을 옆으로 보내고 왼다리를 뒤로 뻗어줍니다. ② 천천히 왼다리를 접어 왼손으로 발을 잡고 가슴을 열어주세요. ◆POINT!배를 등쪽으로 당겨 허리를 보호한 상태에 서 상체가 시원하게 열릴 수 있도록 스트레칭해줍니다. ③ 시선은 바닥, 옆 혹은 천정위 다 상관없습
니다. 목이 편한 자리에 두시고 길게 3-5 호흡 진행해주세요.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합니다.
*더 많은 동작이 궁금하다면.. 앞서 소개해드린대로 Rounded Shoulder? 9분 라운드숄더 교정 스트레치 영상보시며 매일 따라해주시면, 컴퓨터작업, 혹 은 부엌 가사 일등으로 굽어진 내 어깨가 조금씩 열려, 처음엔 딱딱했던 어깨가 매일 1주만해도 훨씬 부드러워지는 걸 느 끼실 수 있을거에요. 여러분 모두가 굽은등, 말린 어깨에서 졸업하는 그 날까지 요가쏭은 더 열심히 칼럼과 유튜브영상 을 나눌게요. 가슴 쫙 펴고 오늘하루도 화이팅하세요!!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송 하 연/요가티처 (Yogafulness Life) 대표 Instagram: yogafulnesslife YouTube: yogasonghayeon Email: connect@yogafulness.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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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9일 금요일
S6
건강한 가족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건강한 가족
B3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따끈한 굴솥밥+얼큰한 꽁치 감자찌개+사과 따끈한 굴솥밥+얼큰한 꽁치 감자찌개+사과 몸에 온기 채우는 10월 몸에 온기 채우는 10월 한영실의 작심3주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온 산의 단풍잎은 붉은빛을 물들이고, 울 밑에 황국화는 가을빛을 자랑하는’ 10월이 다. 사과·밤·대추가 무르익고 가을 생선은 살이 오르고 기름져서 맛이 좋은 때다. 이상 기온으로 계절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계절 24절기가 뚜렷 해 제철에 나오는 식품은 토양과 기후의 맛 을 잘 갈무리하는 보약이다. 셋째 주 단백질·타우린 많은 ‘바다의 우유’ 굴
한로(寒露)가 지나면 북서 계절풍이 불기 시 작하면서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가 된다. 찬 바람을 맞으면 서해안과 남해안 어 촌 갯바위에는 굴이 눈을 뜨며 ‘돌꽃’이 핀 다. 굴은 영양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린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생체 조절 기능 을 하는 타우린과 같은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다. 생굴 100g에는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동물성 단백질의 반이 들어 있다. 굴에는 아 연이 풍부한데 아연은 세포의 증식과 성장, 에너지의 대사, 체내 유해 유리기를 제거하 는 과정 등에 관여하는 효소의 구성 성분이 다. 아연은 림프세포의 분화에 관여해 면역 기능을 증진하고 상처의 회복을 돕는다. 서 양에서는 ‘굴을 먹으라, 그러면 더 오래 사 랑하리라’는 말이 있다. 이는 아연이 생식기 관의 발달에 관여하고 남성의 정자를 만드 는 데 필수적인 성분으로 남성호르몬인 테 스토스테론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무기질이 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보리가 패면 굴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 5월에서 8월까지는 굴의 산란기로 살도 빠 지고 맛도 떨어지며 식중독 위험성이 높기
기고 조인찬
때문이다. 자연산 굴과 양식 굴은 외형으로 구분하기 쉽다. 자연산은 바닷물에 잠겼다 가 공기에 노출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파 도에 휩쓸려가지 않게 껍데기가 얇고 물결 무늬가 있다. 반면에 양식 굴은 계속 바닷물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둥글넓적하고 크기 가 크다. 서해안에서 양식하는 굴은 조수 간 만의 차가 심한 곳에서 키워 바닷물에 잠겼 다가 공기에 노출되는 것이 반복돼 자연산 과 맛에 차이가 거의 없다. 넷째 주 두뇌 활동 촉진하는 DHA 풍부한 꽁치
오는 23일은 상강(霜降)이다. 밤에 기온이 낮아져서 수증기가 땅 표면에서 엉겨 첫서 리가 내리고 첫얼음도 언다. 꽁치는 상강 이 지나 서리가 내리면 기름이 자르르 올 라 고소한 맛을 낸다. 가을 꽁치의 지방 함 량(20%)은 여름이나 겨울(5~10%)보다 훨 씬 높다. 꽁치의 지방은 대부분 DHA·EPA 등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다. DHA는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뇌는 다른 조직에 비해 긴 사슬 다불포화지방산 으로 구성된 인지질이 많은데, 뇌 세포막의 인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의 50% 이상이 DHA다. 같은 학습을 해도 DHA가 있으면 뇌세포가 부드러워지고 활성화돼 정보 전 달이 더 잘된다.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시 냅토솜의 지방산은 DHA로 이뤄져 있어 기 억과 학습 능력에 깊이 관여한다. 인지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이러 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 야 한다. 인지 손상은 나이가 들어 갑작스럽 게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 오랜 세월 좋지 않 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계속돼 발생한다. 꽁치에는 질 좋은 단백질도 풍부하다. 단백 질은 뇌 네트워크의 구조·기능 조절에 필요 한 영양소다. 인간의 뇌가 신호를 주고받고 의사소통을 하며 정보 처리에 필요한 신경 전달물질 역할을 한다.
다섯째 주 당지수 낮아 다이어트 도와주는 사과
‘아침에 사과 한 개면 의사가 운다’는 서양 격언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는 ‘사과는 꿀맛 이 나고 모든 병을 낫게 한다’고 기록돼 있 다. 당뇨 환자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이 식품의 당지수이다. 당지수(GI·Glycemic index)는 특정 식품 을 섭취했을 때 혈당 반응을 비교해 식후에 당질 흡수 속도를 나타낸 지표다. 혈당이 올라가면 몸에서는 혈당을 낮추 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포도 당을 지방으로 만들어 체내에 지방을 축적 한다. GI지수가 높을수록 체지방으로 바뀌 는 시간이 짧아 배는 빨리 고파지고 지방은 더 많이 축적된다. 반면에 GI지수가 낮은 식품을 먹으면 인슐린이 천천히 분비돼 혈 당 수치가 조절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식량농업기구 (FAO)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비만 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당지수가 낮 은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할 것을 권장하 고 있다. 사과의 GI지수는 36으로 당지수가 아주 낮다. 흰설탕의 GI지수는 109, 초콜릿 90, 흰 쌀밥 84, 현미 56, 보리 50, 콩은 30, 풋고추 와 가지 등의 채소류는 25 정도다. 이뿐만이 아니라 사과에는 케르세틴·비타민C·페놀산 등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들이 들어 있어 활 성산소로 인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방지 한다. 사과에 들어 있는 식이 섬유소 펙틴은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 작용을 돕는다. 사과도, 작은 생선도 찬 서리를 맞고 비 로소 제맛을 내는데 사람의 단련을 위해서 는 얼마나 크고 많은 시련의 시기가 필요한 가를 생각하게 하는 10월이다. 본격적으로 다가올 추위에 대비해 영양 듬뿍 오른 굴솥 밥에 꽁치 감자찌개 그리고 붉은 사과로 가 을 건강 상차림을 차려보자.
황반변성환우회장 알짜 정보
황반변성 주사 치료제, 안구 감염 위험 대책은 있나? 시각 장애를 체험하는 카페가 있다는 기 사를 읽은 적이 있다. 필자처럼 시각 장 애를 후천적으로 얻은 사람들은 대부분 본인이 시각장애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애를 얻은 후에는 시력의 소중함을 느끼고 눈 건강에 각별 한 노력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시각 장애 체험 카페에 다녀온 사람들도 간단한 움 직임뿐 아니라 아주 일상적인 행동도 아 주 어려웠다고 한다. 필자는 황반변성이라는 질환으로 인 해 시력을 잃고 있다. 처음 진단받았을 땐 가족에게조차 말하지 못하는 시각 장 애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컸다. 근데 최근 가슴 철렁한 소식을 들었 다. 다름 아닌 대장암 등에 쓰이는 항암 제를 망막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동네 병원에서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사 실 대학병원 같은 대형병원에서는 ‘아바 스틴’이라는 항암제를 이미 망막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최초에 항암제로 개발된 이 제제가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 질환에 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대형병원뿐 아니라 작은 동네병원들에 서도 아바스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 중이다. 아바스틴은 항암 치료 목적으로 대용 량으로 시판됐기 때문에 망막 질환 치료 시에는 눈에 필요한 만큼씩 여러 번 나 눠 안구에 직접 주사하게 된다. 문제는 이 주사를 여러 번 나누는 과정이다. 작 은 동네병원에서 이러한 주사를 나누는 과정을 과연 얼마만큼 안전하게 감염에 노출되지 않고 시행할 수 있을까가 이 사 안의 관건이다. 주사에 의한 ‘감염’ 사례는 얼마 전 이 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 사건이 대표 적이다. 이외에도 신경외과·정형외과·마 취통증의학과 등에서 흔히 통증 주사로 알려진 신경·관절 주사 등에 의한 사례 도 왕왕 알려졌다. 이처럼 감염에 취약한 주사로 안구에 직접 투여되고 이것이 환자의 시력과 직 결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장치가 마 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형병원에서 도 주사에 의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
하는데 하물며 작은 동네병원들은 과연 절차를 얼마나 철저히 지키고 관련 시설 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을까. 해외에서는 아바스틴을 망막 질환에 사용할 경우 국내와 달리 특정 업체에서 1회 용량으로 분할해 시중에 판매한다. 또 기존 주사를 1회 용량으로 나누는 과 정도 정부의 관리·감독하에 진행한다. 특 히 환자에게도 항암제를 망막 질환 치료 에 사용하는 이유 등에 대해 철저히 사전 에 고지하고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 황반변성이라는 질환은 3대 실명 질 환에 속할 만큼 흔한 질환으로 주로 노 인이 걸린다. 망막 질환이 아닌 항암제로 시판된 제제를, 감염에 노출된 주삿바늘 로 나 혹은 가족의 안구에 직접 주사한 다고 생각하면 대부분 쉽게 동의할 수 없 으리라 생각한다. 필자와 같이 시력을 점점 잃어 가고 있 는 여러 환우에게 정부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 아닌 감염에 노출된 주삿바 늘을 들이밀지 않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바란다.
먹기 편하고 흡수율 높은 오메가3 할인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며 혈 행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졌다. 혈행 건강을 돕는 대표 적인 건강기능식품이 오메가3 다. 하지만 오메가3 특유의 비 릿한 어취(魚臭), 오메가3 캡 슐의 크기가 비교적 크다는 점 때문에 섭취를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종근당건강은 어취, 캡슐 크 기를 줄인 건강기능식품 ‘프로 메가 알티지 오메가3’(사진)를 선보였다. 위에서 녹지 않고 장 까지 도달해 녹는 ‘장용성 캡 슐’을 사용해 섭취 후 느껴지는 비릿한 향이 줄었다. 캡슐 크 기도 이 회사의 기존 제품 대비 42% 작아 목 넘김이 편하다. 이 제품의 주 원료인 ‘알티지(rTG) 형 오메가3’는 기
존 TG·EE형 오메가3의 단점 을 보완한 형태로, 불순물과 포 화지방산을 줄여 순수 오메가3 의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프로메가 알티지 오메가3’ 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행·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 움을 줄 수 있음’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 았다. 비타민E도 함유돼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기능이 더해졌다. ‘프로 메가 알티지 오메가3’는 오늘 부터 16일까지 선착순 200명에 한해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종 근당건강 콜센터(1644-0884) 를 통해 살 수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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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에 코로나 확산은 치명적 에버라드 칼럼 존 에버라드 전 평양 주재 영국 대사
지난 몇 달간 북한 정치국회의는 코로나 19 방역에 대한 논의로 점철되었고, 일 찍이 2월 28일 회의에서 김정은 국방위 원장은 북한에 바이러스가 확산할 경우 에 맞이할 심각한 결과에 대해 경고했 다. 이런 걱정은 매우 합당하다. 국가적 차원의 코로나19 방역에는 보 통 다음의 네 가지 방법이 있다. ①바이 러스가 나라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막는 다. 대만·뉴질랜드 등이 이 방법을 썼다. ②바이러스 확산을 야기하는 사회적 접 촉을 제한한다. 전면적인 봉쇄령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같은 형태가 이에 해당한다. ③검사 및 추적 시스템을 가
동해 감염 경로를 추적한다. ④의료진 이 의약품과 산소호흡기 등을 사용해 확진자들을 치료한다. 불행히도 북한은 앞의 두 방법에 의존 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엄청난 대가 를 요구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북 한은 국경을 전면적으로 폐쇄해 외부와 의 접촉을 차단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북한에 침투했고, ‘바이러스 청정지대’ 를 자부했던 북한의 선전은 수그러들었 다. 둘째 방법인 사회적 접촉 제한은 이 행하기가 어렵다. 북한은 강력한 주민 통제력을 갖고 있지만 두 가지 걸림돌이 있다. 하나는 도시 및 군대의 높은 인구 밀도다. 북한 주민들은 작은 아파트에 많은 인원이 밀집해 거주한다. 이런 환경 에서는 바이러스가 확산하기가 쉽다. 다 른 나라에서는 고연령층 인구 중 상당 수가 요양원 등의 시설에 거주해 격리가 비교적 수월하지만, 북한에서는 각 가정
박용석 만평
에서 노인 가족을 보살핀다. 북한군은 최소한의 위생 시설밖에 갖추지 못한 부 대에서 많은 인원이 함께 생활한다. 둘째는 정치다. 북한 정권은 주민 통제 를 위해 정기적인 인민반 회의와 생활총 화 같은 정치적 모임들을 갖게 한다. 북
검사·추적 못하고 약품도 없어 감염 번지면 사회 붕괴할 수도
한 정권이 이런 대면 모임을 중단시키면 핵심적인 사상 통제 수단을 잃게 된다. 그렇지만 국경 폐쇄와 접촉 제한 외 의 방법은 북한의 선택지에 없다. 북한 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드물어 추적 시스템을 가동하기 어렵고 진단 시약도 귀하다(9월 17일까지 북한의 코로나19 검사는 3374명에 그쳤다). 북한 정권은
분수대
parkys@joongang.co.kr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1980년대 에만 해도 찰과상 같은 상처엔 ‘빨간 약’ 을 발랐다. 어르신들은 ‘아까징끼’라 불 렀고, ‘옥도정기’란 이름도 통용됐다. 군대에선 두통이나 복통에도 ‘빨간 약’을 준다는 농담이 있었다. 지금에야 안 그렇겠지만 상비약이 부족했던 옛 날 군대 의무실을 비꼰 얘기다. 어쨌거 나 ‘빨간 약’은 만병통치약처럼 두루 쓰 였다. 고려대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박만성 교수팀이 지난 7일 ‘포비돈 요 오드’ 성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배양 시험관에 넣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 코로 나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는 사
7월 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 자가 개성으로 월북하자 초기에는 해당 탈북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개성 주민을 일일이 추적했다. 그러나 곧 포 기하고 개성 전체를 봉쇄하는 극단적 조처를 취했다. 북한 정권은 전염병이 퍼지면 그들의 의료 체계가 곧바로 붕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도인 평양조차도 병원에 침대가 충분하지 않고, 계획대로 노동 당 창건일인 10월 10일까지 평양종합병 원을 완공한다 해도 새 병원에 필요한 설비가 부족하다. 북한 의료 체계는 바 이러스 확산을 감당할 수 없다. 북한 정권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 더라도 그들이 가장 늦게 백신을 보급받 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백신이 개 발되면 부유한 나라 국민들이 우선 보 급을 받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백신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있는 나라들이
받고, 마지막으로 국제기구들이 효율적 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개발도상국에 보 급될 것이다. 북한은 비정부기구(NGO) 와 유엔 기구들의 활동을 저해하고 까다 로운 절차를 요구해왔기 때문에 남아메 리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의 여러 국 가에 비해 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 다. 다른 방법은 한국·중국·러시아에서 지원을 받는 것인데, 북한 정권이 열등 함을 자인해야 한다는 제약이 따른다. 이런 점에서 최근 북한 정치국 회의에 서 김 위원장이 “강철 같은 방역체계”를 강조한 것은 이해가 된다. 북한 정권은 바이러스가 매우 빠르게 확산할 수 있음 을 안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없다. 어쩌면 이미 곤 란한 상황에 부닥쳤는지도 모른다. 지금 그들이 느끼는 공포는 매우 현실적이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 를 수 있습니다.
빨간 약 실을 확인했다. 상처 소독용으로 많이 쓰이는 포비 돈 요오드가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해외에서 도 나온 적이 있다. 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 바이 러스도 사멸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 다. ‘만병통치약’으로 부르는 게 아예 틀 린 말은 아니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 다. 물론 직접 흡입하거나 섭취하는 건 금물이다. 사실 아까징끼나 옥도정기는 포비 돈 요오드와 다른 성분이다. 통칭 ‘빨간 약’이지만 만병통치약 같던 약품들은 이제 쓰이지 않는다. 아까징끼와 옥도 정기 모두 일본에서 온 말인데 아까징 끼(赤チンキ)는 붉다(赤)는 뜻의 일본어 ‘아카’와 알코올 용액인 팅크(tincture)
를 합쳐 만든 조어(造語)다. 정확한 이름은 메르브로민이지만 상 품명인 머큐로크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세기 초반 만들어져 소독약으 로 널리 쓰였으나 수은 성분이 들어있 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옥도정기 (沃度丁幾)는 요오드(iodine)와 팅크의 일본식 한자 말인 ‘정기’가 더해진 말이 다. 피부에 흡착돼 색이 잘 빠지지 않고 포비돈 요오드보다 살균력도 떨어져 역 시 지금은 쓰이지 않는다. 아까징끼든 옥도정기든, 포비돈 요오 드이든 벌써 반년 넘게 계속되는 코로나 19의 ‘만병통치약’이면 얼마나 좋을까. 겪어보지 못한 ‘집콕’ 추석을 보내고 나 니 어서 빨리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예전 같은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이동현 산업1팀 차장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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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10월 9일 금요일 2020년 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오피니언
펭수의 국정감사 펭수는 남극에서 태어나 인천 앞바다 로 헤엄쳐 온 나이를 더이상 먹지 않는 10살된 펭귄이다. 현재 EBS 연습생 신 분으로 2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자이언트 펭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펭수가 최근 언론에 오 르내린 것은 이번 주부터 시작된 대한 민국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과학기술정 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참고인으로 정 식 채택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펭수를 참고인으로 신청한 의원 측 은 “펭수 캐릭터 저작권을 정당하게 지 급하는지 수익구조 공정성을 점검하 고, 캐릭터 연기자가 회사에 기여한 만 큼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지, EBS가 휴식 없이 과도한 노동을 요 구하는 등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근무 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신청 이 유를 설명했다. 펭수의 국정감사 출석 요청을 철회하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하 였고, 의원 측은 출석의 의무가 없는 참 고인으로 채택된 것이기 때문에 나오지 않으면 된다면서 참고인 신청을 철회하 지 않았다. 어느 언론사는 펭수가 국감 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단 독’으로 보도하였다. 마치 가짜뉴스처럼 읽혀지는 초현실 적인 이야기이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이 특별히 새롭지는 않다. 선동열 감독이나 백종원 대표 등의 유명인사가 출석한 적 이 있었고, 구렁이, 낙지, 뉴트리아와 벵 갈 고양이가 국감에 직접 나온 적이 있 으므로 동물의 출연 또한 아주 놀라운 일도 아니다. 물론 가면 뒤의 인물이 누 구인지도 모르는 ‘캐릭터’를 출석 대상 으로 삼은 것은 신박하기는 했다. 그리고 이러한 국정감사에 대해 누구 나 비판의 날을 세우기는 쉽게 되었다. 국정감사가 이제는 기획된 ‘쇼’가 되었다 는 것, 그 ‘쇼’는 어떻게 하면 제한된 시간 에 500개가 넘는 피감기관들의 수많은 업무 영역이 경쟁적으로 감사를 받는 과
중앙시평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정에서 언론이 보다 관심을 가지고 다룰 것이 무엇인지를 미리 기획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런 언론의 관심 속에서 의 원의 이름이 한 줄이라도 더, 인터뷰 영 상이 한 번이라도 더 나가는 것이 보좌 진 능력의 척도가 된다는 것. 카메라에 비치는 ‘그림’을 생각하면 유명인과 희 귀동물이 있어야 할 것이고, 비리와 폭 로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펭수를 부른 것이 카메라를 위해서였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해마다 10월이 되면 의원 보 좌진들은 피감기관에 자료를 요청하고, 피감기관의 직원들은 국회법이 규정하 는 바, 끝없는 자료의 산을 쌓느라 분주
피감기관 일탈 폭로 국감은 본 기능에서 일탈한 국감 30일 500개 기관 감사 일정은 펭수 국감 쇼를 부추길 것
하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 도, 해당 기관 99%의 정상적인 업무보 다 1%의 일탈을 찾아내고 폭로하는 것 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그래서 보좌진 들은 기관장의 법인카드 내역을 형광펜 을 칠하면서 읽어야 하고, 음주운전자 기록을 파내는데 갖은 노력을 경주할 것 이다. 한줄의 기사와 10초의 코멘트를 위해서 말이다. 펭수가 국감장에서 자신 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임금체불을 폭 로할 것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의 국감은 피감기관들의 일탈을 찾아내고 폭로하는 행사가 되었 다. 일탈을 폭로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 이 아니라, 감사원이나 형사적 과정의 대상이 되는 일탈을 국회가 나서서 폭로 하는 사이에, 더 중요한 국정 운영과 기 관 운영의 큰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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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이 장면
간과 인력을 소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국정감사가 이런 문제들을 내포하게 된 연원이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국정감사 제도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 는 독특한 제도적 설정 위에서 이루어 진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세계의 모 든 의회들이 정부, 특히 행정부에 대한 감시(oversight)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는 삼권균 형의 매우 주요한 요소다. 그러나 그것 은 특정 사안에 대한 매우 상세한 청문 회(hearing)나 국정조사(investigation) 의 형태를 띠거나, 상시적인 감사기구를 통한 정부 기관들에 대한 통제의 두 갈 래로 나타난다. 감사원이 국회의 기관으 로 포함되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의 국회에게 주어진 시간 은 예산을 심의하기 이전의 단 30일, 그 주어진 시간 안에 모든 피감기관들의 모든 사안들을 감사하는 정기 청문회 의 형식으로 자리잡았다. 감사원이 상 시적으로 해야 할 일을 30일이라는 짧 은 기간에 500여개의 기관에 대해 한꺼 번에, 그것도 기관장이 출석해서 질의 응답하는 오분의 미니청문회를 통해 진 행되는 셈이다. 국정감사가 내포한 문제의 또다른 연 원은 국회 전문성과 연구기능의 취약성 이기도 하다. 우리는 국회라고 하면 300 명의 의원과 2700명의 보좌진을 먼저 생 각하고, 실제로 이들이 국정감사에서 동분서주하는 주역이기도 할 것이다. 그 러나 입법이라는 것, 정부를 견제한다 는 것은 그야말로 국정을 이해하고 행정 을 꿰뚫고 있으며 소관기관들의 역할과 고충을, 국민의 삶과 아픔을 깊이 느껴 야 하는 일이 아니었던가. 국회가 그런 역량을 기르고 이용하지 않는 한, 우리 가 그런 국회를 원하지 않는 한, 펭수는 결국 증언석에 올라야 할 것이고 카메 라는 바쁘게 돌아갈 것이다.
밥정
다큐멘터리가 가장 감동적 으로 다가올 때는, 인물의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것은 구 구절절한 말이나 설명으로 표현되지 않 는다. 오히려 스쳐 가는 잠깐의 표정이 말없이 웅변하는 경우가 많다. ‘길 위의 방랑 셰프’ 임지호의 여정을 담은 박혜 령 감독의 다큐 ‘밥정’에서 그 찰나는 바 로 김순규 할머니의 표정이다. 임 셰프는 지리산에서 만난 김 할머 니를 10년 동안 찾아뵈며 마치 어머니처 럼 모신다. ‘못 먹는 것’으로 여겨져 지천 으로 버려진 식물들을 이용한 그의 음 식은 ‘자연주의’의 진정한 실천인데, 그 날도 그는 의외의 식재료로 맛을 낸다. 그렇게 끓인 국을 국자에 담아 셰프는 할머니에게 드시라고 전한다. 맛을 본 김순규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은 ‘맛있 음’을 표현한다. 82분의 러닝타임 중 극 히 일부의 시간이지만, 이 영화의 진심 은 그 파안대소 안에 모두 담겨 있다. 그 순간 관객은 느끼고 생각한다. 얼마나 좋은 맛이길래 저렇게 활짝 웃을 수 있 는 걸까? 물론 모든 것이 ‘맛’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먹는 자에 대한 만드는 자 의 ‘정성’이 없었다면, 그것은 헛웃음처 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밥정’은 ‘밥’을 통해 ‘정’을, 음식은 몸 의 허기뿐만 아니라 영혼의 공허함도 채 워주는 위대한 그 무엇임을 이야기한다. 코로나와 재해와 온갖 갈등으로 점점 피폐해지는 우리들의 삶과 일상 속에 서, 이 영화가 지닌 힐링의 기운과 할머 니의 순박한 표정을 권한다. 김형석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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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고, 너른 호수가 펼쳐지는 물의 도시다. 춘천댐 매운탕골을 비롯해 강변과 호반으로 유서 깊은 맛집이 널려 있다. 사진은 랜드마크로 통하는 소양강 처녀상. 뒤로 쏘가리 형상의 조형물과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닭갈비·막국수냐 SNS서 뜬 감자빵이냐 뭐부터 먹을까
일일오끼 강원도 춘천 닭갈비 간판 건 집만 275개 반세기 사랑 받은 버터크림빵 속풀이엔 얼큰한 쏘가리 매운탕
부터 정해야 한다. 숯불이냐 철판이냐. 불 향 가득한 숯불 닭갈비, 볶음밥 곁 들이는 철판 닭갈비 모두 군침이 솟긴 마찬가지다. 닭고기를 뼈째 토막내 숯불에 구워 먹던 문화에서 춘천 닭갈비가 출발했 다. 소양강변 ‘토담숯불 닭갈비’에서 내 는 삼색(고추장·소금·간장) 닭갈비. 닭고기를 뼈째 토막내 숯불에 구워 먹던 문화에서 춘천 닭갈비가 출발했 다. 소양강변 ‘토담숯불 닭갈비’에서 내 는 삼색(고추장·소금·간장) 닭갈비. 30년 내력의 닭갈빗집이 널린 춘천 이지만, 요즘은 소양강변의 ‘토담숯불 닭갈비’가 가장 붐빈다. 전국 티맵 이 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춘천 1위 가 게(20년 7~9월, SKT)다. 전통 방식의 굽느냐 볶느냐 고추장물의 닭갈비 외에 소금·간장 양념 닭 강변과 호반 닭갈비는 춘천에서 태어났다. 해방 춘천은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고, 너른 호수가 펼쳐지는 도시다. 춘천댐 매운탕골을 비롯해 후 판자촌 술집에서 닭고기를 뼈째 갈비까지 맛볼 수 있다. 이른바 ‘삼색 토막 내 연탄불에 구워 먹던 문화가 닭갈비’에 더덕구이·막국수·된장찌개 1970년대 조양동 ‘명동거리’로 옮아가 가 딸려 나오는 3인 세트(5만4000원) 면서, 춘천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 가 잘 팔린다. 골라 먹는 재미가 큰 데, 일일오 잡았다. ‘닭갈비’는 뼈째 잡고 뜯을 수 간장 닭갈비에 막국수를 싸 먹을 때가 닭갈비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 사실 우리가 가장 꿀 조합이었다. 입이 즐거우면 여행도 즐거워진다. 날 이 궂어도 본전은 뽑을 수 있다. 강 원도 춘천이 그러하다. 지명을 딴 ‘춘 천 닭갈비’와 ‘춘천 막국수’가 국민 브 랜드가 된 지 오래다. 인구가 채 30만 명이 안 되는 춘천시에 ‘닭갈비’를 상 호로 쓰는 식당만 275개(막국수 집은 117개)에 달한다. 집마다 맛이 다르니 닭갈비와 막국수만 먹고 다녀도 1년이 모자라다. 술꾼에겐 민물 매운탕이 있 어 든든하다. 유서 깊은 호반의 도시답 게 숙련된 솜씨의 매운탕 집이 널려 있 다. 젊은 여행자라면 전국구 빵집, 최 근 핫하다는 골목 식당가도 기웃거려 볼 만하다. 역시 먹는 게 남는 일이다.
닭갈비·막국수냐 SNS서 뜬 감자빵이냐 뭐부터 먹을까
먹는 닭갈비는 대개 닭 다리 살이다. 명동 닭갈비골목 협의체 ‘계명회’의 지헌용(70) 회장은 “80년대 춘천 지역 군인과 대학생의 인기 안주였다. 그 시 절 닭갈비 한 대 값이 200~300원에 불 과했다”고 회상했다. 닭고기에 야채를 곁들이고, 마무리로 볶음밥을 눌려 먹 는 철판 닭갈비가 유행한 것은 90년대 에 들어서다. 대식가가 아니라면 이것
춘천 막국수는 하얗다 예부터 강원도에선 메밀을 주식(主 食)처럼 먹었다. 쌀 한 톨 거두지 못 하는 산간에서도 메밀은 잘 자라기 때 문이다. 맷돌에 메밀을 갈고 반죽해 면을 뽑은 다음, 김치나 동치미 국물 에 비벼 먹던 것이 춘천 막국수의 원 형이다.↗
반세기
속풀이
입이 즐 궂어도 천이 그 와 ‘춘천 오래다 천시에 275개( 마다 맛 먹고 다 민물 매 은 호반 운탕 집 전국구 가도 기 남는 일
굽느냐
닭고기를 뼈째 토막내 숯불에 구워 먹던 문화에서 춘천 닭갈비가 출발했다. 소양강변 ‘토담숯불 닭갈비’에서 내는 삼색(고추장·소금·간장) 닭갈비. 춘천댐 매운탕골 ‘춘천횟집’의 쏘가리 매운탕. 갖은 야채를 곁들이는 철판 닭갈비. 100% 메밀을 고집하는 ‘명가 춘천막국수’의 홍웅기 대표. 제17171호 40판
닭갈 판자촌 내 연탄 대 조양 천을 대 ‘닭갈비 여 붙은 는 대개 명동 의 지헌 지역 군 였다. 그 200~3 했다. 닭 고, 마무 려 먹는 유행한 들어서 아니라 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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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영태 기자 한국 기획 취재기-③]
거리나 공원에서 마스크 안 쓰고 있으면 간첩!?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인근의 ‘육림 고개’. 새로 뜬 골목 상권이다. 안쪽으로 젊은 감성의 밥집과 디저트 가게가 몰 려 있다.
↘ 신북읍에 옛 방식 그대로 막국수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막국수 체험 박물관’이 있다. 메밀은 빨리 상한다. 하여 춘천 막국수는 속도가 생명이다. 반죽에서 양념까지 앉은자리에서 바로 해 먹는다 하여 ‘막’ 국수가 됐다는 게 정설이다. 어떤 대박집도 배달은 상상 못 한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인근 ‘명가 춘천막국수’는 46 년째 100% 메밀면만 낸다. 순메밀면은 툭툭 끊기 고, 검은 기가 돈다고 배웠다. 국어사전에도 ‘거무 스름한 빛깔의 국수’라고 나온다. 한데 요즘 순메밀 면은 색이 희고 곱단다. 제법 찰기도 있다. 제분기· 반죽기 따위의 기계가 사람 손을 대신해 껍질을 거 르고 정교하게 면을 뽑기 때문이다. 홍웅기(56) 대 표는 “손 반죽해 나무 틀에 눌러 먹던 시절보다 되 레 맛과 향이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율문리에서 2대째 내려오는 ‘시골막국수’는 정용 진 신세계 부회장의 단골로 소문난 집이다. 소셜 미 디어에 남겼던 정 부회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시원 한 동치미 국물의 개운한 맛이 일품. 면발·양념장· 국물 맛에 반해 춘천에 가면 꼭 들리는 머스트 고 플레이스”다. 술 한잔 생각날 때 춘천 시내 어디를 가든 칼칼하고 진한 매운탕 냄 새가 감돈다. 북한강과 소양강이 교차하고, 너른 호 수를 품은 곳이 춘천이다. 도시 전체가 물기를 흥 건하게 머금고 있다. 사계절 다양한 민물고기가 잡 히니, 자연히 매운탕이 발달했다. 춘천 서면의 오월리 계곡. 그러니까 춘천댐 턱밑 에 명성 자자한 매운탕골이 틀어 앉아 있다. 1960 년대 춘천댐 건설 때 인부를 상대하는 밥집과 술 집 하나둘 계곡에 자리 잡으면서 매운탕골을 형성 했단다. 이선자(63) 문화해설사는 “80~90년대 한창 때는 매운탕 집이 20곳 넘게 줄지어 서 있었다”고 기억했다. 현재는 13곳이 매운탕골의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집집이 간판은 달라도 메뉴는 닮았다. 향어·송어· 메기·빠가사리 등의 민물고기로 회를 치고, 찌고, 매운탕을 끓인다. 매운탕골에서 가장 귀한 어종은 예나 지금이나 소양호에서 잡은 쏘가리다(소양강 한가운데에도 춘천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쏘가리 조 형물이 설치돼 있다). 맛은 두말할 것 없다. 미나리 따위의 야채를 올리고 고춧가루를 풀면 알아서 깊 은 맛을 낸다. 육질도 탱탱하다. 매운탕골 초입 28 년 내력의 ‘춘천횟집’ 야외 평상에 자리를 잡았다. 계곡물 소리가 기분 좋게 장단을 맞추는 그곳에 앉 아 쏘가리 민물매운탕(소 8만원)을 맛봤다. 소주 한 잔이 간절했다. 새로 뜬 맛 vs 추억의 맛 요즘 춘천 최고의 여행
상품은 감자빵이다. 소양강변의 신흥 ‘카페 감자밭’ 에서 올 초 감자 모양을 꼭 빼닮은 감자빵(3000원) 을 내 이른바 대박을 쳤다. 주말 하루 평균 감자빵 3000개 이상이 팔려나간다. 먹고 가는 사람이 반, 선물 포장해 가는 사람이 반이다. 농사꾼 아버지와 남편이 수확한 ‘로즈감자’를 재 료 삼아, 딸이 빵을 굽는다. 이미소(31) 대표는 “실 제 감자의 맛과 모양을 살리기 위해 2년을 쏟았다” 고 했다. 빵 속은 50% 이상이 감자다. 겉은 흑임자 가루와 콩가루까지 두루 묻혀, 누가 봐도 밭에서 갓 캔 감자 꼴이다. 누구나 여러 장의 인증샷을 남긴 뒤에야 입에 가져간다. 지명만 다르고 맛은 똑같은, 소위 지역 명물 빵만 먹다가 간만에 특색 있는 명 물 빵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감자밭이 젊은 여행자 사이에서 뜬 맛집이 라면, 공지천변의 ‘대원당’은 춘천 시민이 고향 집 처럼 여기는 빵집이다. 1968년 문을 열어 2대째 가 게가 내려온다. 보들보들한 ‘버터크림빵(1400원)’, 어 른의 얼굴을 가릴 만큼 큼지막한 ‘구로맘모스(5000 원)’가 오랜 인기 메뉴. 100% 버터크림을 사용해 달 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다. 익히 아는 맛이어서, 내 공의 깊이를 더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낡고 젊은 가게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인근의 ‘육림고개’. 새로 뜬 골목 상권이다. 안쪽으로 젊은 감성의 밥집과 디 저트 가게가 몰려 있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인근의 ‘육림고개’. 새로 뜬 골목 상권이다. 안쪽으로 젊은 감성의 밥집과 디 저트 가게가 몰려 있다. 닭갈비 냄새 진동하는 명동거리를 벗어나 옛 육 림극장 방향으로 5분만 걸으면, 개성 넘치는 옛 골 목과 마주하게 된다. ‘육림고개’라는 이름의 고갯길. 20년 가까이 발길이 끊겼던 구도심이, 4년 전 청년 상인이 하나둘 모여들며 생기를 찾았다. 대략 25개 빈집과 창고가 식당·카페·액세서리·공방 등으로 탈 바꿈했다. 이제 30년 이상 된 노포에도 젊은이들이 기웃거린다. 강냉이 집과 기름집이 젊은 감성의 케 이크 가게, 와플 가게와 어깨를 맞댄 거리의 풍경이 영 낯설면서도 재밌다. 세 명의 청년 농부가 밥상을 차리는 ‘어쩌다 농 부’, 전망 좋은 언덕에 자리한 카페 ‘올라’, 마카롱 가게 ‘구스타프 케이프’가 육림고개에서 손꼽히는 맛집이다. 옛 골목을 구석구석 누비며 식사에서 디 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다. 춘천 사람의 산책코스인 공지천엔 레트로풍의 카 페 겸 술집 ‘강남1984’가 있다. 이태 전 4층짜리 낡 은 여관을 고쳐 자리를 튼 뒤 인근 젊은이의 아지 트로 거듭났다. 그 자리에서 84년 문을 열어 숱한 여행자가 머물다간 여관 ‘강남장’에서 이름을 따왔 다. 옛 ‘여관’ 간판과 타일 등 가게 안팎으로 세월 의 때가 스며 있다. ‘수제 돈가스& 함박(2만원)’이 인기 안주다.
춘천 명물로 뜬 감자빵. ‘카페
글·사진 백종현 기자
감자밭’ 이미소 대표의 솜씨다.
baek.jonghyun@joongang.co.kr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고수분지 공원에서 마스크를 하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
(표영태 기자)
첨단 시스템 속 입국자 데이터 관리는 아날로그 강제하지 않아도 모두 마스크 강제하는 분위기 노상 음식점들, 어쩔 수 없이 노마스크 아이러니 입국을 할 때 4번 이상을 연락처와 주소, 자가 격리 보호자 등을 기록하고 확인하고 들어왔는 데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밴쿠버에서 한국으로 올 때 타고 온 항공기에 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나온 것이다. 해당 확 진자는 본 기자가 자가격리를 하는 강서구 옆 에 있는 중랑구에서 자가격리 상태였던 것 같다. 갑자기 낯선 전화가 왔다. 중랑구 보건소라고 하며 이름을 확인한 후 주민등록번호를 물었다. 캐나다 국적자라고 말하자 보건소 담당자가 왜 전화를 걸었는지를 밝혔다. 그리고 코로나19 검 사를 받았냐고 물어봤다. 이에 대해 4번이나 입국 당시에 신분을 밝혔 고 전화번호도 남겼고, 입국 다음날 강서구 보 건소에서 검사도 받았는데 본 기자에 대한 정 보가 공유되고 있지 않는 지에 대해 따지듯 물 었다. 보건소 담당 직원이 실제로 한국이 자랑 하는 촘촘히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전자정부 시 스템과 달리 전혀 정보가 공유되고 있지 못하다 고 대답을 했다. 결국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들의 한국 내 전화번호 이외에는 아무 것도 공유되지도, 검사를 받으러 갔는 지도, 어디로 이동했는 지 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도 휴대폰에 깔아 놓은 자가격리 앱에서 는 수시로 알림이 날라왔다. 휴대폰을 내려놓고 몇 시간 동안 기사를 작성하자 움직임이 없다고 확인을 위해 반응을 하라는 지시다. 즉 휴대폰 을 놓고 몰래 외출을 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자동 으로 감시 메시지가 온 것이다. 한편으로 너무 촘촘히 잘 관리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직도 아날로그로 관리를 한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5일간의 추석 연휴 바로 전날 마침내 자가격리가 끝났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교도 소에서도 운동도 직업 훈련도 받으러 좁은 방 에서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14일간 자가격리를 한 오피스텔은 마치 독방과도 같았다. 자가격리 가 끝나자 출옥하는 사람처럼 바로 외출을 했
다. 그냥 거리를 돌아 다녀 볼 요량이어서 마스 크 없이 나왔다. 하지만 길거리를 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다. 그리고 마스크가 없은 본 기자를 외계 인처럼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밴쿠버에서도 대중교통이나, 월마트 등 일부 대형 유통점, 그리고 병원이나 일부 공공장소에 서 마스크를 강제하고 있지만 그냥 거리를 다 닐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 적이 없어 습관이 들 지 않았다. 이후로도 마스크를 잊어 버리고 외출을 했다 가 다시 오피스텔로 마스크를 가지러 올라가기 도 했고, 근처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도 했다. 전철을 타고 이동을 할 때 전철 안내 방송에 서 몇 번 전철 객차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객이 있다는 안내방송도 나온다. 다음 정 차역에 내려서 마스크를 구매하라고 생중계를 한다. 마치 조지 오엘의 '1984'처럼 모두가 모두 에 의해 또는 CCTV의 감시를 받는다는 느낌 이었다. 이런 노력이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한국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 국가 중의 하나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밤이 되면 길거리에 있는 포장마차나 가게 앞까지 내어놓은 테이블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음식이나 술을 먹는 사람들이 지 천에 깔려 있었다. 점심 시간에도 식당에는 입 추의 여지가 없이 손님들이 앉아 있어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노력이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에서 어쩔 수 없는 운명이 아닐까 싶다. 캐나다에서는 식당의 테이블도 절반 가량 사 용을 못하도록 해 손님간 간격을 2미터 이상 유 지하고 6명 이상 같이 앉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취한다. 이에 비해 오히려 한국의 방역조치는 허술해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좁은 땅덩어리에 서 치고 받으며 살아 온 한국의 또 다른 생존모 습일 수 있다. 표영태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 특집 기획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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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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