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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5호 2021년 3월 3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요양시설 전염 크게 줄었다는데 전체 확진자 수 제자리 지난 주말 3일간 1478명 확진자 80세 이상 시니어 예약 8일부터 BC주 보건당국이 그 동안 코로나19의 위 험지대로 알려졌던 노인 장기요양 시설의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하는데, 전 체 확진자 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아 결국 요양의료 시설 이외 지역 감염자가 상대 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일 BC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주말 3일 간 코로나19 확진자 브리핑에서 새 확진 자가 총 1478명이 나왔다. 일자별로 보면 2월 27일 532명, 28일 508명, 그리고 1일 438명이었다. 최근 400명대가 기준 인 것을 감안하 면 조금 높은 수치다. 특히 1일 백신 접종 2단계 설명회에서 백신 접종 후 요양시설 의 입주자나 직원의 감염자 수가 큰 폭으 로 줄었다고 발표를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나아진 것이 없다는 뜻이다. 역으로 그 동안 요양시설에서 거릴 만 한 사람들은 다 걸리고, 또 대부분의 사 망자가 나와 상대적으로 감염될 수가 전 체적으로 줄어서 나온 결과일 수도 있다. 1일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8만명에서 672명 초과했다. 이날 현재 주 내에서 감
염상태인 환자는 4464명이고 이중 236명 이 입원 중이며 집중치료실( ICU) 입원 자는 65명이다. 3일간 사망자도 8명이 새로 나와 BC주 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1363 명을 기록했다. 백신접종 횟수는 27만 5681건으로 이 중 2차 접종자는 8만 3777명이 됐다. 1일 부터 백신 접종 2단계에 진입하면서 3월 과 4월 초까지 약 40만명의 주민이 접종 을 받게 된다. 과거 백신 접종으로 면역이 생기기 위 해 40일 안에 1차 접종과 2차 접종을 해 야 한다고 했으나, 1일 발표에서 4개월 사 이를 두어도 효과가 있다고 BC주 보건당 국이 밝힘에 따라, 우선 1차 접종자를 늘 려가는 방향으로 접종을 진행될 수 있다. BC주 정부가 발표한 각 보건소별 백 신 예약 전하번호를 보면 프레이저 보건 소는 1-855-755-2455, 밴쿠버해안보건소 는 1-877-587-5767, 밴쿠버섬 1-833-3484787, 내륙 1-877-740-7747, 그리고 북부 는 1-844-255-7555번이다. 콜센터는 8일부터 운영하고, 첫 접종 예약일자는 15일부터다. 표영태 기자
국립면역자문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에 권장치 않는다’...정부와 엇박자 자문위 캐나다 감염병 최고권위 기관 불과 사흘 전 정부 전 연령대 사용승인 연방정부가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 신을 전 연령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한 지 불과 사흘 만에 캐나다 국내 감염 병 최고권위 기관이 이 백신을 65세 이상 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의 견을 발표해 시민과 일선 방역 종사자에 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국립 면역자문위원회(National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s)는 1 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발표문에서 “이 연령대에 대한 백신의 효율성을 입증할
자료가 충분치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면역자문위원회는 국내 감염병 관련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구성한 단체로 새 백신 사용에 대한 여부와 그 방법을 정 부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따 라서 이 단체의 의견은 현 단계에서 캐나 다가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대 표하는 것으로 인정받기에 자문위와 정 부의 엇박자가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 고 있다. 연방 보건부는 지난 26일 옥스퍼드-아 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내렸으며, 이 백신 사용에 있어 연령 제 한을 두지 않았다. 밴쿠버 중앙일보
문 연 교실, 초 1·2 매일 등교 시작 2021학년도 유치원 및 초·중·고교 새 학기가 2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부산시 동래구 내성초등학 교에서 신입생이 처음 만난 담임선생님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교육부의 방침에 따르면 올해는 거리두기 2단계까지 등교 밀집도에서 제외되 는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고3도 매일 등교 대상이다. 나머지 학년은 밀집도에 따라 교차 등교한다.
송봉근 기자
BC주 7월까지 성인 모두에게 1차 접종 마칠 계획... 1,2차 간격 4개월로 늘려 BC주 정부가 7월 말까지 전 성인을 대상으 로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을 마치기로 계획을 굳혔다. 이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 네카 백신이 지난주 추가로 사용승인을 받 음에 따라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3가지로 늘어나 공급이 원활해진 덕도 있지만 1, 2 차 접종 간격을 4개월까지 늘려 잡기로 결 정한 사정도 크게 작용한다. 연방정부 소 속 전문가는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BC주가 한정된 백신 물량으로 일부에게 2차 접종까지 완료하기보다는 모두에게 1 차 접종을 하겠다고 결정한 데에는 한 번 의 접종만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BC주 공공보건담당 보니 헨리 박사는 1일 향후 접종계획 발표에서 “영국과 뉴 질랜드 등의 실제 접종 사례를 보면 화 이자-바이오N테크와 모더나 백신 모두가 1차 접종 후 적어도 90%의 면역력을 이룬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헨리 박사는 1, 2차 접종 간격을 이처럼 많이 둘 경우 이를 통해 최대 7만 명이 더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는 또 국립 면역자문위원회도 BC주 결정 에 상응하는 조언을 곧 내릴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면역자문위원회 소속 한 전문가는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되지 않 는 결과로 내린 성급한 결정이라는 반응 을 내놓았다. 모나 네머(Mona Nemer) 수 석자문위원은 “이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고 보지만 전문적인 임상시험을 먼저 거치 지 않고 내린 결정으로 전 주민이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BC주 정부가 1일 내놓은 향후 접 종계획을 보면 이달 중순까지 장기요양시 설 입소자와 근로자, 집단생활시설 거주 시니어 등 1차 고위험군의 접종을 마치 고 15일부터 일반인 대상 연령대별 접종 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자택 거주 80세 이상 시니어 가 다음 접종 대상이 되는데 이들은 정부 가 향후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할 전화번호 로 전화를 걸어 접종 날짜와 장소를 예약 할 수 있다. 정부는 이 예약도 혼잡을 피 하고자 나이순으로 예약받는 시기를 다음 과 같이 달리하기로 했다. *90세 이상(1931년 이전 생) - 3월 8 일부터 *85세 이상(1936년 이전 생) - 3월 15 일부터 *80세 이상(19441년 이전 생) - 3월 22 일부터 이 전화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예약이 가능하며, 프레이저 보건위 원회(Fraser Health) 관할 지역 주민은 웹 사이트를 통한 예약도 가능한 것으로 알 려졌다. 또 가족이나 지인이 본인을 대신해 예약할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A2 오피니언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사 설 졸속 중수청보다 검경 수사권 조정 안착이 먼저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이번 주중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하다 보니 혼란이 우려된다.
법안을 발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 안팎의 반발도 커
예컨대 대륙법 체계를 따르는 독일·일본의 경우 검찰에 특수부 같
지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갓 출범했고, 검경 수사
은 조직을 두고 중대 범죄에 대해 수사권을 행사한다. 반면에 자치
권 조정의 잉크도 마르기 전인 상황에서 또다시 엄청난 갈등을 촉
경찰제의 전통이 뿌리 깊은 미국과 영국 등은 경찰이 수사를 주도
발하는 중수청 신설을 성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시기도, 방식도 공
한다. 그런데 영국조차 중대 범죄에 대한 경찰의 수사 능력에 한계
감을 얻기 어렵다.
가 생기자 1985년 검찰청을 신설하고 수사권과 공소권을 모두 보유
여당은 4일께 검찰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
한 중대범죄수사청(SFO)을 1987년부터 설치했다. 이 때문에 검찰에
라 검찰에 남은 부패·경제·선거 등 6대 범죄 수사권을 다시 검찰에
서 수사권을 떼어내려는 한국 여당의 중수청 설립 움직임이 개혁이
서 떼어내 법무부 산하에 중수청을 신설하는 법안을 발의할 태세다.
라기보다는 시대 변화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의 중수청 드라이브 걸기에 검찰은 강
문재인 정부가 검경 수사권 조정으
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검찰총장
여당 이르면 주중 중수청 법안 발의 강행
로 경찰청 산하에 수사 범위에 제한이
은 어제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
수사권·기소권 분리하면 공소유지 어려워
없는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신설한
한 박탈은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
상황에서 중수청을 별도로 만드는 것 은 기능 중복에 따른 비효율을 초래한다. 무엇보다 공소유지가 생
정신의 파괴”라고 비판했다.
명인 검찰에서 중수청을 신설해 수사권을 박탈하면 범죄의 처벌이
전문가들은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중수청을 신설하면 1948년 이후 정착된 형사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며 우려한다. 국민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라는 형사사법의 궁극적인 목적조차 제대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 란 지적이 나온다.
의 생활에도 중대한 영향과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논
심지어 이 정부가 임명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조차 “수사권과
의를 통해 부작용부터 두루 점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해외 주
기소권을 분리하면 공소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요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더라도 여당의 중수청 신설은 보편적 공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으니 새겨들어야 한다. 거대 여당이 숫자를 내
을 얻기 어려워 보인다. 대륙법 국가와 영미법 국가는 역사적으로
세워 중수청을 졸속으로 만들어 정치적 갈등을 키우면 결국 누구
형사사법 체계와 전통이 다른데 뒤죽박죽으로 제도를 쪼개서 도입
에게 이득이 될지 국민은 묻고 있다.
선거 없어도 이렇게까지 재난지원금 뿌리겠나 서울·부산 시장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밀어붙이는 재난지원
근로종사자를 비롯해 재난지원금의 ‘사각지대’라는 명분으로 200만
금 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합금지가 거듭되
명에게 최대 100만원이 지원된다. 졸속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다 보니
면서 1년간 고통이 가중된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
곳곳에서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급하자는 데 누가 이의를 제기하겠는가. 하지만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번 지원 대상 690만 명을 3인 가족으로만 쳐도 국민 2100만 명
19조5000억원 규모로 확정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보면 문제
에게 혜택이 미친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는 대상자가 많다. 야당에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이미 천문학적인 규모인데도 이낙연 더불어민주
“매표행위나 다름없고, 나랏빚으로 선거를 치르는 격”이란 지적이
당 대표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20조원을 넘길지도 모르겠다”고 증
나오는 이유다. 미국과 비교해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미국은 납세
액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권의 논의 과정에서 “이번 추경은 이낙연
실적을 근거로 실손 규모에 따라 지원금이 나간다. 형평성은 물론 경
표(標)”라는 자화자찬까지 나왔다. 이번 재난지원금이 얼마나 주먹구
기 부양의 효과가 높아진다. 이에 비해 한국은 매출액 증감과 업종
구식으로 지급되는지 알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1년짜리 보궐선거 위해 총력전 펴는 여당
지난해 총선 직후 전 국민 1차 재난지원금
졸속 지원으로 형평성 논란 끊이지 않아
규모(14조3000억원)를 어떻게 뛰어넘게 됐 는지를 보면 어처구니없다.
별 차이는 제대로 따지지 않는다. 아직 2, 3차 재난지원금이 집행되지 않은 곳 이 많은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지
원금을 3월 중 지급하라”며 속도전을 주문하고 있다. 나라 곳간은 바닥까지 긁어냈다. 재원 조달을 위해
4차 재난지원금은 명칭이 선별 지원일 뿐, 온갖 명분과 꼼수를 동
9조9000억원의 적자 국채를 발행하고 세계잉여금·기금 재원까지 끌
원해 거의 모든 자영업을 저인망식으로 포함했다. 상시 근로자 5인
어 쓴다. 과연 박원순·오거돈 두 전직 시장의 성희롱 범죄로 비롯된
이상 업소가 대상이 됐고, 매출 규모도 10억원까지 확대됐다. 매출 10
1년짜리 보궐선거를 위해 이렇게까지 나랏돈을 뿌려야 하나. 28조원
밴쿠버 날씨 오늘(수)
억원 규모 사업이 영세 자영업이라는 데 동의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
이 소요되는 가덕도 신공항 법까지 밀어붙인 마당 아닌가. 나랏빚이
11° /3°
까. 이들 지원 대상자에게는 전기요금까지 합쳐 최대 650만원이 지원
1000조원으로 불어나게 됐지만 갚을 방법은 오리무중이다. 상환 방
된다. 사업장이 여러 곳이면 최대 1000만원이 지원된다. 또 특수형태
법은 고민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흐림
목요일 12° /6°
금요일 토요일 9° /3°
9° /3°
종합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여행객 호텔격리 경험담 ‘불만 고조’ (토론토) 연방정부가 지난달 22일(월)부 터 해외 입국객들을 대상으로 한 입국절 차를 강화하며 시행된 '3일 호텔격리 의 무화'의 문제점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 다. 지난달 25일(목) 토론토 피어슨 국제 공항을 통해 인도에서 캐나다로 입국한 샤인 차브레씨는 25일(목)부터 28일(일) 까지 '정부 지정 자가격리 호텔' 중 하나 인 쉐라톤 호텔에서의 숙박 경험담을 공 개했다. 차브레씨는 "도착 직후 호텔 로비에서 수하물을 기다리며 체크인 하는 동안 로 비는 20여명의 사람들로 북적였다"고 지 적했다. "다른 사람과의 밀접 접촉을 피하기 위 해 해외 입국객을 호텔에 격리시킨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정작 호텔에서는 '사회 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 았다"고 말했다. 체크인 후 객실 안에서도 문제는 계 속됐다. 평소 계란을 먹지 않던 그녀는 체크인 전 식사에 계란을 넣어주지 않을 것을 요 청했지만 호텔측은 여러번 끼니마다 계 란을 함께 제공했다. "그 때문에 아침을 거르고 호텔측에 불 만을 제기해 두시간 뒤 겨우 점심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다 식은 음식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여행객은 지난달 26일(금) 촬영된 해외 입국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 는 쉐라톤 호텔 로비 영상을 공개하기 도 했다. 이렇게 호텔격리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 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입국객 가족은 하루 호텔 숙박비용으로 3,458달러를 지 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지난 28년간 온타리오주 정부에서 시니 어 경제분석가(senior business analyst) 로 일해온 크리스티나 테이세이라씨는 " 캐나다 시민이자 공무원으로서 이 시스 템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말했다. 테이세이라씨는 여동생 그리고 딸과 함 께 포르투갈의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한 뒤 지난달 27일(토) 피어슨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첫 예약부터 어려움을 겪었지만 장시 간 대기한 끝에 전화가 연결 되어 예약 을 할 수 있었다"며 "전화로 예약할 당시, 하루 숙박 비용을 369달러라고 안내받았 고 정부 방침에 따라 3일간 퀸사이즈 침 대 2개가 있는 방을 예약했다"고 말했다. 테이세이라씨 일행은 피어슨 공항에 도 착한 후, 한시간 가량 호텔 셔틀버스를 기 다렸으나 오지 않아 연락을 해보니, 호텔 측은 택시를 타고 오라는 말만 했다고 당 시 상황을 설명했다.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려는데 호텔측은 인원 추가비용이 발 생한다며 일일 숙박비용을 처음 안내받 았던 369달러가 아닌 769달러를 부과했고 세금포함 총 3,458달러를 청구했다. 테이세라씨는 "호텔 도착 시간이 새벽 1시 30분이었기 때문에 아침에 해결할 생 각으로 피곤에 지친 가족들과 우선 객실 로 들어왔다" 고 전했으며 호텔측에서 제 공된 식사는 샌드위치 3개, 물 3병이 전 부였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오전 9시 45분 경, 아침식사를 받은 데이세라씨는 아침식사가 마치 "음 식물 찌꺼기(slop)"같았다며 호소했다. 테이세라씨 가족은 그날 바로 음성판정 결과를 받고 체크아웃을 하면서 남은 이 틀간의 숙박비용 환불을 요청했지만 호 텔측은 줄 수 없다며 강력히 거부했다. 테이세라씨는 해당 호텔에서 15시간정 도를 머물렀지만 3일간 숙박비 3,458달러 를 내야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들 외에도 여러 여행객이 정부의 호 텔격리 예약과 시설, 서비스에 문제점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하고 전화 로만 예약해야 하기 때문에 호텔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화 예약을 위해서도 3시간 이상 기다 리다가 끊어지는 경우도 많아 예약에 어 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A3
자동차 촉매변환기 도둑 극성... 들어있는 희귀금속 금보다 비싸 팔라디늄 온스당 2,800달러...금 2,200달러 온주서 올초 백여 건...금속값 갈수록 올라 캐나다에서 자동차에 달린 촉매변환기 를 떼어 훔쳐 가는 도둑이 최근 부쩍 늘 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이 장치 안 에 들어 있는 희귀금속의 값어치가 금값 보다도 높게 뛰어 벌어진 현상인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캐나다 보험공사(Insurance Bureau of Canada) 브라이언 개스트(Bryan Gast) 전국 국장은 CBC와의 인터뷰에 서 “촉매변환기 절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들어 그 속에 들 어 있는 희귀금속의 값이 크게 올라 그 절도 사례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 예로 온타리오주 워터루(Waterloo) 경찰은 지난 1월 1일부터 2월 12일 사이 에 관할 지역에서 촉매변화기를 도둑맞 는 사례가 총 81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온주 궬프(Guelph) 지역에서도 지난 크리스마스 이래 같은 사례가 최소 20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촉매변화기(catalytic coverter)는 자 동차 매연의 유해성분을 줄여주는 장치 로 전 세계적으로 정부 환경규제에 따라 장착이 의무화되는 추세다. 개스트 국장 은 절도범이 주로 노리는 것은 이 장치 안에 들어 있는 플라티늄, 로디늄, 팔라 디늄 등 희귀금속 3가지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팔라디늄이 온스당 2,800달러, 로디늄이 온스당 미화 3만 달러 등에 거 래돼 같은 시기 온스당 2,200달러에 거 래된 금값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플 라티늄도 온스당 1,500달러로 거래됐다. 업계는 촉매변환기 장착을 의무화하 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이 희귀금속 의 값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 다. 이에 따라 이 장치를 도둑맞는 사례 가 당분간 끊이질 않을 것이라는 우려 를 낳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스타벅스 봄 시즌 신메뉴 공개
토론토 중앙일보
제27기 TaLK 영어봉사장학생 모집 중 영어권 젊은이를 초청하여 한국의 농어촌 초등학생에게 방과 후 수업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한국체 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국제사회 의 지도자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TaLK 영어봉사장학생 올해도 모집 중이다. 밴쿠버총영사관은 제27기 TaLK 영어 봉사장학생을 모집한다고 밴쿠버 서부지 역의 희망자들이 많이 신청해 달라고 안 내했다. 27기 영어봉사장학생의 활동기간은 8월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1년 또는 내년 1월 31일까지 6개월 등 2가지 중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 그런데 1년 계약지원자 를 우대하여 선발한다.지원 자격은 영어 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캐나다 등의 국적
자 (시민권자)로서, 현지 4년제 대학에서 2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 및 졸업 자 또는 전문대 졸업(예정)자이다. 재외동포의 경우는 영주권자나, 1~2학 년도 지원이 가능하다. 영주권 미취득자, 즉 한국 국적자도 지 원 가능하나, 현지에서 초&중등학교 교 육을 받고 해당국 총 체류기간이 8년 이 상인 경우에 한한다. 재지원자의 경우 장학기간 완료 후 6개 월 이상 경과하였으며, 학사졸업한 자만 지원 가능하다. 결격사유로는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질환, 결핵 등 전염병, 고도비만 등 주기적 ․ 장기적 치료를 요하는 자, 범죄 경력이 있는 자이다. 다만, 범죄의 경중을
고려하여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경미 한 사안의 경우 예외 적용 가능하다. 지원 절차는 ① TaLK홈페이지(www. talk.go.kr)에서 지원서 A, B 작성 후 온 라인으로 지원 → ② 지원서류 원본 및 사본을 주밴쿠버 총영사관에 제출 → ③ 주밴쿠버 총영사관에서 인터뷰 실시(일정 개별 통보) 순이다. 서류 제출처 및 방법은 주밴쿠버 총영 사관에 우편 또는 방문으로 할 수 있다. 제출서류는 온라인 지원 내용을 작성하 여 출력, 서명 후 온라인 지원서A, (자 기건강진술서 : Medical Form, 자기소개 서 : Essay) 등이 담긴 지원서B가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 joongang.ca에서 계속
(토론토) 스타벅스 캐나다가 2021년 봄을 맞아 '브라운 슈가 오트 아메리카노'를 포 함한 신메뉴를 공개했다. 스타벅스 블론드 에스프레소, 브라운 슈가 시럽, 물, 귀리(oat)우유, 시나몬을 넣어 만든 '브라운 슈가 오트 아메리카 노(Brown Sugar Oat Americano)'는 캐 나다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스 브 라운 슈가 오트 쉐이큰 에스프레소(Iced Brown Sugar Oat Shaken Espresso)'는
차가운 커피와 오트 음료, 에스프레소, 브 라운 슈가, 시나몬, 얼음을 넣어 만든다. 또한, 지난 2015년 첫 출시 이후 많은 인기를 끌며 이례적으로 스타벅스의 핵심 메뉴로 변경됐던 스타벅스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Iced Shaken Espresso)도 재 탄생한다. 이 외에도 레몬 케이크팝, 컨페 티 슈가 쿠키, 아티산 샤퀴트리 스낵박스 등의 스낵도 봄 신메뉴에 함께 등장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10 종합 A4
정치
2021년 3월 3일 수요일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서울 20대에 출발자산 5000만원 무이자 대출해줄 것” <19~29세>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30세부터 원금만 갚으면 돼” 공약 “K주사기 숟가락 얹나”야당 비판엔
겨야 한다는 바람이 굉장히 강했던 것 같다.
를 원했을 수 있다.
은 21분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 들과의 공감대 형성이다. ‘21분 도시 서 울’을 성공시키면 서울은 세계의 표준 이 될 수 있다. 디지털 인프라가 세계에 서 가장 잘 깔린 서울의 강점을 살려 서 울을 디지털경제 수도로 만들겠다.
-이번 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문
-소유한 일본 도쿄 아파트가 매번 구설
에 치러지는 선거인데 .
에 올랐는데.
그와 관련해선 몇 차례 사과했다. 마 음의 상처를 안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 럼 살아가는 여성들이 더 이상 억눌리 지 않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서울시 를 만들겠다.
야당에서 원인을 알고 지적하는 건 지 모르겠다. 제가 BBK 문제를 제기하 면서 남편이 직장에서 쫓겨났다. 이후 일본에서 일자리를 구하며 구매한 게 그 집이다. 박 후보는 최근 ‘K주사기’를 중소벤 처기업부 장관 시절 업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숟가락 얹기 그만하라”는 야당 비판에 대해 그는 “내용을 잘 모르니 그 냥 공격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후 보는 “주사기 도입 당시 풍림파마텍 대 표가 ①판매 ②대기업 기술 탈취 우려 ③투자금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장관 으로서 판매와 기술탈취 우려는 걱정하 지 말라고 설득했다. 그 주사기가 화이 자 백신 조기 도입의 지렛대가 됐다”고 한영익 기자, 김수현 인턴기자 말했다.
-경선이 밋밋했다는 평가도 있다.
힘든 시점이다. 흥행보다 시장과 시
“판매 고민하던 업체 대표 내가 설득” 민들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분위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 거 후보는 2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시 장이 되면 19~29세 청년들에게 5000만 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겠다. 30세부터 원금만 갚으면 된다”며 가칭 ‘출발자산’ 공약을 구체화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에 동 의한다”(오세훈 전 서울시장) “서울형 기본소득을 준비중”(나경원 전 의원)이 라는 야권 후보들의 입장 표명속에 박 후보가 준비한 카드다. 그는 “복지는 투 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시대가 그렇 게 가고 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서도 복지가 화두가 될 거라 봤다. 민주당 경선에서 69.6%를 득표, 우상 호 의원(30.4%)을 큰 차이로 제친 데 대 해선 “생각보다 압도적인 지지에 부담감 을 느낀다”고 했다. -경선 압승의 배경은 뭐라고 보나.
민주당 당원(50%)들은 본선에서 이
-‘박원순의 서울’ 10년을 점수로 매기면?
점수를 매길 순 없고 시민들이 평가 할 거다. 시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복지 정 책은 이전보다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복지 정책은 계승하겠다는 건가.
그런 차원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이 복지 강화로 가고 있다. -야당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이재명표 ‘기본시리즈’를 받아들이고 있다.
기본소득 제도는 예산이 너무 많이 든다. 19~29세 청년에게 5000만원을 무 이자로 대출해주는 ‘출발자산’을 도입 하겠다. 창업을 하든 집을 사든 묻지 않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종로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하며 웃고 있다. 우상조 기자
고 30세부터 원금만 갚으면 된다. 이자 만 부담하면 되고 원금은 회수하기 때 문에 서울시 재정부담도 크지 않다. 출 발선에 선 청년들의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박 후보는 ‘미완의 과제’라고 했던 서 울 장기플랜과 관련 “서울의 미래는 ‘디
지털+그린’에 있다”고 강조했다. 21분 도 시 서울(서울을 21분 생활권의 21개 다 핵도시로 재구성), 그린서울독립선언 (녹지비율 40%) 공약이 중심이다. -시장이 되면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정 책은.
일단은 코로나19 종식이다. 그다음
hanyi@joongang.co.kr
김진애 “범여권 단일화해야” 의원직 사퇴 김의겸이 승계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후보 공식일정 첫날에 사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 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는 그 직을 논의에서 ‘의원직을 유지하려면 오는 8 민주당 서울 선거기획단 소속 의원은 정을 서울시민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사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민주당 열린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사퇴 기 은)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 한(3월 8일)을 엿새 앞둔 2일 의원 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직 사퇴를 선언했다. 발휘해 달라”며 “밋밋하게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만 갔다가는 질 수도 있다”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열 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 김진애 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이나 공무원이 선거에 출
민주당선 김진애 몽니로 받아들여
제17273호 40판
그만둬야 한다. 양측은 지난달 중순부터 협상을 벌 였다. 민주당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포함한 3자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열린 민주당은 3자 단일화를 반대하며 오는 13~18일 TV토론회 3~5차례 개최를 역 제안했다. 협의가 진전되지 않자 김 의 원이 의원직 사퇴 카드를 꺼낸 것이다. 열린민주당 인사는 “민주당이 단일화
일 이전에 단일화해야 하지 않겠냐’며 압박해 왔다”며 “의원 ‘배지’까지 포기 하면서 제대로 협상하자는 거다. 배수 진을 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종의 ‘몽니’로 받아들이 고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 2월 23~25일)에서 열린민주당의 서울지역 정당 지지율은 3%다(자세한 사항은 중 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박영선 후보 공식 일정 첫날에 김 의원 이 의원직 사퇴를 한 것은 선거 레이스 에도 영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비례 3번)이 사퇴하면서 비례 대표 후순위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열린민주당 비례 4번은 흑석동 상가주 택 논란을 야기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김효성 기자 대변인이다. kim.hyoseong@joongang.co.kr
종합
2021년 3월 3일 수요일
A5
‘남아선호’가 뭐예요? 작년 출생아 남자 비중 역대 최저 90년 여아 100명당 남아 116.5명 작년엔 남아 104.9명으로 떨어져 2029년엔 ‘여초사회’ 시작 예측 출생아 중 남자아이 비중이 지 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 졌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동향 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출생성비는 104.9명 을 기록했다.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한다. 지난 해 태어난 여자아이 100명당 남 자아이가 104.9명이라는 의미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데이터를 보 유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 치다. 출생성비는 1990년 116.5 명을 기록한 후 1995년 113.2명, 2000년 110.1명, 2005년 107.8명, 2010년 106.9명, 2015년 105.3명, 2020년 104.9명으로 꾸준히 내 려가고 있다. 지난해 출생성비는 통계청이 판단하는 출생성비 정상범위 (103~107명)의 거의 한 가운데 다. 성비에 대한 선호 없이 수 정된 아이를 그대로 자연스럽
게 낳았을 때 나타나는 성비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출생성비는 2007년에 106.2로 처음으로 정 상범위로 들어왔고 이후 점차 정상범위의 한가운데로 수렴해 왔다. ‘셋째 아이 이상’의 성비 변화 는 더 극적이다. 1990년 193.7명, 2000년 143.6명, 2010년 110.9명 을 기록하더니 2020년에 106.7명 으로 낮아졌다. 2019년에는 셋 째 아이 이상의 성비가 103.2명 으로 전체 출생성비 105.5명보 다 낮아지는 현상이 처음 발생 하기도 했다. 보통 셋째 아이 이상은 이른 바 ‘대를 잇기 위해’ 남자아이 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첫 째와 둘째 모두 딸을 낳은 부모 가 임신 초기 불법 성감별을 통 해 아들인 경우만 낳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실제 1993년의 셋
째 아이 이상 출생성비는 209.7 명을 기록했다. 여아 100명당 남 아가 200명을 넘어설 만큼 성비 불균형이 심각했지만 반대의 현 상이 나타난 것이다. 전체 출생성비와 셋째 아이 이상 출생 성비가 정상범위에서 거의 일치하는 것은 과거부터 뿌리 깊이 박혀있던 남아선호 사상이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 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2018년에 내놓은 2017∼2047년 장래인구 특별추 계에서 2029년에 여초(女超) 사 회가 시작된다고 예측했다. 남아 선호 분위기가 사라지고, 평균 수명에서 남성이 6년 안팎 더 짧 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성 100명당 남성의 인구수 를 뜻하는 ‘성비’는 2029년에 처 음으로 99.9명을 기록, 100명 을 밑돌 전망이다. 이후 성비 는 2047년(98.3명)까지 단 한 해 도 빠짐없이 떨어질 것으로 예 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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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자녀 이상에게 지급하는 부산시의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급 규모가 해마다 줄고 있다. 출산율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 는 뜻이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초등생 입학축하금은 2018년 처음 도입 됐다. 출산·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 ‘아이 낳고 키우 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이 제도 혜택을 받는 가정은 계 속 줄어들고 있다. 부산시에 따 르면 이 제도 도입 첫해인 2018 년 1만4000명, 2019년 1만3500 명, 2020년 1만2500명이 입학축 하금을 받았다. 올해는 1만2000 명이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해 마다 둘째 자녀 이상의 취학 아 동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제도가 도입된 2018년에는 2011년도 출 생 아동이 입학 축하금을 받았 다”며 “2011년 이후 출산율이 계 속 떨어지면서 혜택을 받는 가 정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한명이 가임기간(15~49 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 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부산의 합계 출산율은 2011년 1.08이었 으나 2020년 0.75로 급격히 떨어 졌다. 이는 전국 평균 0.84에도 크게 못 미친다. 이 때문에 부산 인구는 1995 년 388만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2016년 350만명대가 깨졌 고, 2020년 말 현재 339만1946명 으로 33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부산시는 올해도 초등학교 입 학 축하금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올해 초등학교에 처음 입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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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2학년, 고3 매일 등교 비대면 입학식, 학부모 출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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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시작됐으니 일상 찾아야”
대상: 영주권 소지자 문 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mosaicbc.org
“승현이, 못 본 새 많이 컸네.” 서울 중랑구 면중초등학교 이은영 교장은 2일 오전 교문 앞에 서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겼다. 이 교장은 “각 반에 학 생이 15~20명 정도, 전교생이 270여 명이라 아이들 이름을 다 안다”면서 “어제 선생님들 과 개학 전 마지막 방역 점검 을 하면서 ‘아이들 다시 볼 생 각에 설렌다’는 대화를 나눴다” 고 말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이날 전 국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 의 등교가 시작됐다.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에서 유치원생과 초교 1·2학년, 고교 3학년은 ‘매일 등교’ 대상 자다. 특수학교(학급)이거나 소 규모 학교(전교생 수 300명 이 하 혹은 301~400명이면서 학급
일각 “집단면역 전 전면 등교 부담”
[아름다운 상담센터] -심리 전화 상담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는 Covid - 19 에 대한 정부의 권 고 방침에 따라 모든 심리 상담 을 전화상담 또는 온라인 상담 으로 대체함. 상담 분야: 우울 증, 불안장애, 트라우마, 부부갈 등, 부모자녀관계 개선, 중년/노 년기 상담, 학교적응문제, 직장 보험혜택 등 문의: 604-6265943, vmcc15300@gmail.com [그랜빌 석세스] -2020 개인 세금보고 에 관한 세미나
일시: 3월5일(금) 오전 10-12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당 평균 학생 수 25명 이하)인 경우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학교 앞에서 만난 초등학생 들의 기대감도 마스크로 숨겨 지지 않았다. 올해 2학년이 됐 다는 진모군은 “친구들을 오랜 만에 볼 생각에 기쁘면서도 떨 린다”면서 “그래도 잠은 푹 잤 다”며 웃었다. 학부모들은 등교를 반기면서 도 걱정을 놓지 못했다. 이 학 교에 2학년 자녀를 데려다준 박 모씨는 “코로나 감염이 걱정되 긴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 갔다 오면 생기가 다르다는 걸 느낀 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 윤 모씨는 “백신 접종도 시작됐으 니 일상을 되찾으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지난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아직까지도 유치원생 티를 못 벗은 건 등교 수업 제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래 아이들과의 교감이 아이의 인격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 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서울 마포구 A초등학 교 앞에서 만난 학부모 김모씨 는 매일 등교를 “시기상조”라고 했다. 김씨는 “코로나가 잠잠해 진 것도 아닌데 매일 등교는 부 담스럽다”며 “돌봄 공백, 학습 격차 등을 이유로 매일 등교를 원하는 부분은 이해하지만 어 쨌든 이 시국에 안전이 최우 선 아닌가 싶다”고 걱정했다. 4 학년생 딸을 둔 이모씨는 “화· 수·목 학교에 나오라는데 백신 접종이 이제 막 시작됐고 집단 면역은 먼 얘기라 아직은 ‘선택 등교’가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면서 “선생님들이 백신을 맞으 면 그나마 안심이 될 것 같다” 고 했다. 코로나19는 입학식 풍경도 바꿨다. 이날 대부분의 학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학교 강당 등에서 진행되던 대규모 입학식을 열지 않았다. 학부모 의 건물 출입도 제한됐다. 하지
[사진공동취재단]
만 제약이 많은 와중에도 학생 들의 한 번뿐인 초등학교 입학 식을 축하하려는 학교 관계자 들의 노력이 엿보였다.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의 다솔초 곳곳엔 입학 축하 현수 막이 내걸렸고 알록달록한 풍 선이 있는 ‘포토존’이 만들어졌 다. 이 학교 관계자는 “입학식 을 직접 지켜보지 못하는 학부 모의 아쉬움을 달래고 학생에 게는 좋은 기억을 남겨주기 위 해 포토존을 설치했다”고 말했 다. 일부 포토존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길게 생겼다. 서울 면중초도 신입생 입학 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 은영 교장은 “학생당 학부모 1 명만 오시라고 안내했다”며 “학 생과 선생님은 교실에서, 학부 모는 시청각실에서 띄엄띄엄 앉 아 방송을 통해 입학식을 진행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석 카메라로 아이들의 소중한 순 간을 일일이 찍어 선물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혜·채혜선·정진호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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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후폭풍 “10명 중 한 명은 10년내 직업 바꿔야” 종합 A7
이슈
2021년 3월 2일 화요일
2021년 3월 3일 수요일
팬데믹 중한 팬데믹 후폭풍 후폭풍 “10명 “10명 중 한 명은 명은 10년내 10년내 직업 직업 바꿔야” 바꿔야” 2030년까지 직업전환 위기에 놓일 근로자 수 단위: 명 자료: 맥킨지 600만
400만 2030년까지 직업전환 위기에 놓일 근로자 수 300만 단위: 명 자료: 맥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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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국 미국 17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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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본 스페인 인도
1800만 프랑스 일본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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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직업전환이 필요한 근로자 비중 단위: % 2030년까지 직업전환이 필요한 근로자 비중 단위: %맥킨지 자료: 자료: 맥킨지
코로나 이후
코로나 이후 2.2 코로나 이전 코로나 이전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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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면 서비스대면 업종이 침체하면서 일자리일자리 전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8월 8월 미국 워싱턴의 임대주택 건물에 ‘일자리가 없으면 월세도 없다’는 모습. [중앙포토] 코로나19로 서비스 업종이 침체하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사진은 사진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의 임대주택 건물에 ‘일자리가 없으면 월세도 없다’ 는 현수막이 붙어현수막이 있는 모습. 붙어 있는 [중앙포토] 코로나19로 대면 서비스 업종이 침체하면서 일자리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의 임대주택 건물에 ‘일자리가 없으면 월세도 없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 [중앙포토] 미국을 포함한 선진 5개국에서 근로자 맥킨지‘코로나 이후 일자리’보고서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소득 일자리가 많은 오프라인 소매 매
3000명)과 도·소매업(-19만7000명) 등
미국을 포함한 선진 내다봤다. 일자리가 많은서비스와 오프라인 소매 매 3000명)과 도·소매업(-19만7000명) 등 열 명5개국에서 중 한 명꼴로근로자 10년 안에 직업을 바 2030년까지 사라지는 일자리는 주로 장을저소득 위축시킨다. 대신 배달 에선 일자리 감소의 충격이 두드러졌 맥킨지‘코로나 이후 일자리’보고서 할 것으로 미국·독일·중국·일본 등 8국 분석 꿔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컨설팅 도소매·숙박 같은 대면 서비스업과 요 공유경제의 확산으로 배달원·택배기사 다. 일용 근로자는 1년 전보다 17만 명 열 명 중 한 명꼴로 10년 안에 직업을 바 2030년까지 사라지는 일자리는 주로 장을 위축시킨다. 대신 배달 서비스와 에선 일자리 감소의 충격이 두드러졌 회사인 맥킨지가 최근 펴낸 ‘코로나19 이 식업 등이다.같은 저학력·저연령층과 여성, 요와 차량 공유서비스 운전자 같은 ‘긱워 (12.1%) 줄었다. 재택근무·온라인거래·AI 늘어 미국·독일·중국·일본 등 8국 분석 꿔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컨설팅 도소매·숙박 대면 서비스업과 공유경제의 확산으로 배달원·택배기사 다. 일용 근로자는 1년 전보다 17만 명 후 일자리의 미래’란 제목의 보고서다. 소수 인종 같은 사회적 약자가 많이 종 커’는 늘고 있다. 긱워커는 온라인 플랫 한국은행의 ‘산업용 로봇 보급이 고 대면서비스·요식업 일자리 회사인 맥킨지가 최근 펴낸 ‘코로나19 이 재택근무·온라인거래·AI 늘어 급감 식업 등이다. 저학력·저연령층과 여성, 와 차량 공유서비스 운전자 같은 ‘긱워 (12.1%) 줄었다. 이 보고서는 선진 7개국(G7) 중 다섯 사하는 분야다. 이른바 ‘STEM’(과학· 폼과 1인 계약을 맺고 일감을 받는 단기 용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 2030년까지 1억명 구직 전선에 소수 인종 같은 사회적 약자가 많이 종 커’는 늘고 있다. 긱워커는 온라인 플랫 한국은행의 ‘산업용 로봇 보급이 고 후 일자리의 미래’란 제목의 보고서다. 대면서비스·요식업 일자리 급감 나라(미국·독일·영국·프랑스·일본)와 중 기술·공학·수학)과 헬스케어 분야의 고 비정규직 근로자를 가리킨다. 이런 사람 면 국내에서 산업용 로봇 적용률은 다 “더 복잡한 업무 능력 갖출 준비를” 이 보고서는 선진 7개국(G7) 중 다섯 사하는 분야다. 이른바 ‘STEM’(과학· 1인 계약을 맺고뿐 일감을 단기 용에 미치는 영향’이란 국·인도·스페인 등 8개국에서 800개 직 임금 일자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 들은폼과 고용과 수입이 불안정할 아니라받는 른 주요국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 2030년까지 1억명 구직 전선에 종의 2000개 직무를 분석중 대상으로 삼았 로 맥킨지는 예상했다. 법적근로자를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이런 산업용 생산성은 좋아 나라(미국·독일·영국·프랑스·일본)와 기술·공학·수학)과 헬스케어 분야의 고근로자로서 비정규직 가리킨다. 사람로봇이 면늘어나면 국내에서 산업용 로봇 적용률은 다 “더 복잡한 업무 능력 갖출 준비를” 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 파트너인 한다. 온라인 학습과 원격의료 같은 디지 질 수 있지만 고용과 임금에는 부정적 국·인도·스페인 등 8개국에서 800개 직 임금 일자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 들은 고용과 수입이 불안정할 뿐 아니라 른 주요국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고용의 구조와 아누 마드가브카는 “코로나19 팬데믹 털 서비스가 활성화하는 것도 오프라인 인 영향을 준다. 한국의 전반적인 고용 종의 2000개 직무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 로 맥킨지는 예상했다. 근로자로서 법적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 산업용 로봇이 늘어나면 생산성은 좋아 일자리의 성격이 달라졌다고 지적한다. (세계적 대유행)은 근로자들의 직업 전 일자리를 줄이는 요인이다. 여건이 맥킨지의 분석과 비슷한 흐름으 다. 보고서는 신종 맥킨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 파트너인 한다. 온라인 학습과 원격의료 같은 디지 질 수 있지만 고용과 임금에는 부정적 2030년까지 8개국에서 1억 환 횟수를 많아지게 하고 ‘리스킬링’(신 셋째로 업무 자동화 기기의 보급과 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고용의 구조와 아누 마드가브카는 털 서비스가 활성화하는 것도 오프라인 인 영향을 준다. 한국의 600만 명의 근로자가 직업 전환 상황에 기술 습득)을 어렵게“코로나19 할 것”이라며팬데믹 “특 인공지능(AI)의 적용은 더욱 빨라진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 전반적인 고용 놓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이전과 히 고용 취약 계층에 크게 영향을직업 미친 전이미일자리를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일부 매 로나19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비슷한 흐름으 일자리의 성격이 달라졌다고 지적한다. (세계적 대유행)은 근로자들의 줄이는 요인이다. 여건이 맥킨지의 분석과 비교하면 8개국에서 12% 늘어난 규모다. 다”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이업무 기계에서 주문과기기의 결제 대면 서비스업에 줬다. 이것이 임 점을 시사한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1억 현재 일자 환 횟수를 많아지게 하고 ‘리스킬링’(신장에선 셋째로 자동화 보급과 로 갈타격을 가능성이 높다는 리가 사라져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맥킨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일자리 충 를 하고 있다. 일부 병원·호텔에선 로봇 시·일용 근로자를 고용 시장 밖으로 내 600만 명의 근로자가 직업 전환 상황에 기술 습득)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특 인공지능(AI)의 적용은 더욱 빨라진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얘기다. 격의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우 이 돌아다니며 물품을 전달한다. 2030 몰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무 놓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이전과 히 고용 취약 계층에 크게 영향을 미친 이미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일부 매 로나19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미국에서는 2030년까지 1700만 명 선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년까지 현장 고객 응대업에선 실직 위 인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한국의 고 비교하면 12% 늘어난 규모다. 현재 일자 다”라고 고객들이 주문과 결제여건은 대면 서비스업에 타격을 줬다. 이것이 임 이 직업 전환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 앞으로설명했다. 선진국 근로자의 20~25%는 주 기의장에선 근로자가 코로나19기계에서 이전보다 7% 용 창출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리가 사라져 다른다. 일자리를 구해야 맥킨지는 코로나19에 따른원격회의 일자리 충포인트 를 늘어난다고 하고 있다.맥킨지는 일부 병원·호텔에선 로봇 수잔 시·일용 근로자를 고용 전체 노동 인구의하는 10.1%다. 중국에 3~5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분석했다. 진단했다. 룬드 MGI 파트너는 “코 시장 밖으로 내 선 5400만 명(7.3%), 인도에선 1800만 가 활성화하면서 업무 출장은 20%가량 단순 사무직(3%포인트 증가)과 레저·여 로나19는 그간 실직자들에게 사회적 안 “코로나19로 무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얘기다. 격의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우 이 돌아다니며 물품을 전달한다. 2030 몰았다”고 말했다. 그는 명(3.4%)이 비슷한 처지에 놓일 수 있 줄어든다. 주요 다국적 기업의 도심 사 행업(3%포인트 증가), 내부 생산과 창고 전망 역할을 했던 저임금 일자리의 수를 미국에서는 2030년까지 1700만 명 선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년까지 현장 고객 응대업에선 실직 위 인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한국의 고 다. 보고서는 일본 600만 명(9.1%) 무실은 30%가량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 업무(2%포인트 증가) 등에서도 직업 전 줄인다”며 “근로자들은 더 복잡한 능력 이 직업 전환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 앞으로 선진국 근로자의 20~25%는 주 기의 근로자가 코로나19 이전보다 7% 용 창출 여건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독일 400만 명(9.2%) 영국 300만 명 다. 이런 변화는 도심 상점·호텔·식당 등 환 압박이 커진다. 이 필요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준비 다. 전체 노동 인구의 중국에 3~5일 수 있다. 원격회의 한포인트 늘어난다고 (8.1%)10.1%다. 프랑스 200만 명(8.8%) 스페 에서재택근무를 일자리 감소를할초래한다. 국도 예외가 아니다.맥킨지는 통계청에분석했다. 해야 한다”고진단했다. 조언했다. 수잔 룬드 MGI 파트너는 “코 선 5400만 명(7.3%), 인도에선 1800만 가 활성화하면서 출장은 단순 사무직(3%포인트 증가)과 레저·여 로나19는 그간 실직자들에게 사회적 안 인 200만 명(8.3%)도 직업 전환이 필요 둘째로 온라인업무 쇼핑과 거래의20%가량 성장은 따르면 지난해 숙박·음식점업(-31만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명(3.4%)이 비슷한 처지에 놓일 수 있 줄어든다. 주요 다국적 기업의 도심 사 행업(3%포인트 증가), 내부 생산과 창고 전망 역할을 했던 저임금 일자리의 수를 다. 보고서는 일본 600만 명(9.1%) 무실은 30%가량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 업무(2%포인트 증가) 등에서도 직업 전 줄인다”며 “근로자들은 더 복잡한 능력 독일 400만 명(9.2%) 영국 300만 명 다. 이런 변화는 도심 상점·호텔·식당 등 환 압박이 커진다. 이 필요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준비 (8.1%) 프랑스 200만 명(8.8%) 스페 에서 일자리 감소를 초래한다. 한 국도 예외가 아니다. 통계청에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 200만 명(8.3%)도 직업 전환이 필요 둘째로 온라인 쇼핑과 거래의 성장은 따르면 지난해 숙박·음식점업(-31만 규모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부 현대차, 월 회장으로세종=손해용 취임했다. 기자 sohn.yong@joongang.co.kr 제위원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오늘 수소경제위 앞서 MOU 정몽구서 정의선으로
정의선·최태원 수소사업 손잡는다
현대차·효성, 그룹총수 변경 신청
효성그룹에선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 수소경제위원회는 정세균 국무총리 터는 블루수소(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 효성은 조석래서 조현준으로 남인 조현준 회장과 삼남인 조현상 부 가 위원장을 맡은 민관 합동 수소경제 장한 수소) 25만t을 생산하겠다는 계획 SK가 만든 수소 공급하는 방식 ‘콘트롤타워’다. 산업통상자원부·기획 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공정거래법에 따른 동일 회장이 ‘투톱’ 경영 체제를 이어간다. 지 재정부·행정안전부 등 여덟 개 부처와 SK㈜와 SK E&S는 올해 초 미국 수 인(그룹 총수)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 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조현준 회장의 지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이 수소 사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민간 전문가 소 기업인 플러그파워에 16억 달러(약 1 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바꿔 달라 주회사 지분율은 21.94%, 조현상 부회 업을 위해 손잡는다. SK가 생산한 수소 가 참여한다. 정 회장은 수소경제위원 조8500억원)를 투자했다. 약 10%의 지 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했다. 효 장의 지분율은 21.42%다. 효성그룹은 분율을 확보하며 이 계획이다. 회사 최대주주가 됐 성도현대차, 보유한 지분(9.43%)의 위원을계획이다. 맡았다. 동일인을 정몽구서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 조 명예회장이 를 현대차가 수소전기차에 활용하고 이 회 민간 규모로 생산한다는 2025년부 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제위원회에서 발표할 오늘 수소경제위 앞서 MOU 정의선으로 다. SK와 플러그파워는 올해 안에 아시 의결권 일부를 조 회장에게 위임하겠다 최근 SK는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을 신 현준 회장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차량을 다시 SK가 이용하는 방식이다. 효성그룹에선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 수소경제위원회는 정세균 국무총리 터는 블루수소(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 효성은 조석래서 조현준으로 현대차가 생산한 수소전기차에 1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회 설하고 해외 수소기업에 투자하는 등 관 아 합작법인(JV)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사람인 동 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한다. 남인 조현준 회장과 삼남인 조현상 부 가 위원장을 맡은 민관 합동 수소경제 장한 수소) 25만t을 생산하겠다는 계획 최태원 SK방식 회장은 2일 SK인천석 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 전문 합작법인을 통해 SK는 2023년까지 수 일인은 대기업 집단을 지정하는 자료와 공정위는 매년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SK가 만든 수소장과 공급하는 ‘콘트롤타워’다. 산업통상자원부·기획 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공정거래법에 따른 동일 회장이 ‘투톱’ 경영 체제를 이어간다. 지 유화학에서 열리는 제3차 수소경제위 지주회사인 SK㈜는 지난해 말 SK이노 소 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 관련한 모든 책임을 진다. 공정위가 동 자료를 받아 대기업집단을 지정한다. 주 E&S는 초 미국 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재정부·행정안전부 여덟 개 부처와 인(그룹 정몽구 명 동일인은 는 기지를SK 국내에 건설할올해 계획이다. 중국 수일인을 공정위가 누가 실질조현준 회장의 지 E&S 등 관계사의 에너지 SK㈜와 누구로총수)을 지정하느냐에 따라현대차그룹 총수 요 그룹의 원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회의에 앞서 베이션과 SK등 플러그파워에 16억청정 달러(약 주회사 지분율은 21.94%, 조현상 부회 민간인력 전문가 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달라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이 수소 사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전문 에서는 국영 전력회사와 함께 수소 1일가와 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지를 판단해 결 20여 명을소 기업인 특수 관계인의 범위가 달라진다.바꿔 SK와 현대차는 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발전 분야의 협력을 추 정한다. 데려와 수소 사업 공정거래법에서 규제하는 일감 몰아주 사업 기반 구축을 위 업을 위해 손잡는다. SK가 생산한 수소 가 참여한다. 정 회장은 수소경제위원 조8500억원)를 투자했다. 약 10%의 지 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했다. 효 장의 지분율은 21.42%다. 효성그룹은 진한다. 중국의 상용차 제조기업과도 협 기 제재 대상 기업도 바뀔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오는 5월 1일 대기 추진단을 조직했분율을 한 양해각서(MOU) 확보하며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됐 성도 동일인을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9.43%)의 를 현대차가 수소전기차에 활용하고 이 회 민간 위원을 맡았다. 다. SK는 2023년부 력 관계를 구축해 차량용 연료전지를 공 공정위가 현대차의 신청을 받아들이 업집단의 동일인을 지정해 발표할 것” 를 체결한다. 두 회 의결권 일부를 조 회장에게 위임하겠다 차량을 다시 SK가 이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SK는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을 신 다. SK와 플러그파워는 올해 안에 아시 현준 회장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세종=김남준 기자 터 액화수소 급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면 현대차의 동일인은 21년 만에 변경 이라고 말했다. 사는 관련 내 아 합작법인(JV)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서류를 제출했다고 한다. 수소기업에최태원 투자하는 관3만t 그룹을 실질적으로지난해 이끄는10사람인 동 는 1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정세균회 설하고 해외 kim.namjun@joongang.co.kr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된다. 를등 연간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용 을 정의선 수 소경 현대차
현대차가 생산한 수소전기차에
정의선·최태원 수소사업 손잡는다
제17272호 40판 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2일 SK인천석 유화학에서 열리는 제3차 수소경제위 원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회의에 앞서 SK와 현대차는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 한 양해각서(MOU) 를 체결한다. 두 회 사는 관련 내 용 을 수 소경 정세균
제17272호 40판
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는 지난해 말 SK이노 베이션과 SK E&S 등 관계사의 에너지 전문 인력 20여 명을 데려와 수소 사업 추진단을 조직했 다. SK는 2023년부 터 액화수소 최태원 정의선 를 연간 3만t
합작법인을 통해 SK는 2023년까지 수 소 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 는 기지를 국내에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에서는 국영 전력회사와 함께 청정 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발전 분야의 협력을 추 진한다. 중국의 상용차 제조기업과도 협 력 관계를 구축해 차량용 연료전지를 공 급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현대차·효성, 그룹총수 변경 신청
일인은 대기업 집단을 지정하는 자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진다. 공정위가 동 일인을 누구로 지정하느냐에 따라 총수 일가와 특수 관계인의 범위가 달라진다. 공정거래법에서 규제하는 일감 몰아주 기 제재 대상 기업도 바뀔 수 있다. 공정위가 현대차의 신청을 받아들이 면 현대차의 동일인은 21년 만에 변경 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0
공정위는 매년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자료를 받아 대기업집단을 지정한다. 주 요 그룹의 동일인은 공정위가 누가 실질 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지를 판단해 결 정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오는 5월 1일 대기 업집단의 동일인을 지정해 발표할 것” 세종=김남준 기자 이라고 말했다.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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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일 수요일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1년 3월 1일 월요일 3월 1일 2021년 3월월요일 3일 수요일 2021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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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줄기 시작한 중국 ‘셋째 출산’핫 이슈로 신생아 줄기 시작한 중국 ‘셋째 출산’핫 이슈로 박성훈의 차이나 시그널 박성훈의 차이나 시그널
14억4200만 2029년(예상)
14억4200만 2029년(예상)
베이징특파원 베이징특파원
#1. 돈돈 많이 들고 힘 #1. “결혼 13억9300만 13억6400만 “결혼뭐뭐하러 하러해요, 해요, 많이 들고 2018년 2030년 2050년(예상) 들기만 한데….” 30대 중반에 외국계 기업 힘들기만 외국계 #1. 13억9300만 13억6400만 “결혼한데….” 뭐 하러 30대 해요,중반에 돈 많이 들고 2018년 2030년 2050년(예상) 에 다니고 있는 있는 중국인 회사원 천(陈 ㆍ36) 기업에 다니고 중국인 회사원 천 힘들기만 한데….” 30대 중반에 외국계 에게 결혼할 생각이 묻자 이런 답 (기업에 결혼할 생각이 없냐고 묻 陈·36)에게 다니고 있는없냐고 중국인 회사원 천 2030년부터 계속되는 이 돌아왔다. 그가 만나고 있는 여성도 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그가 만나고 있 (陈·36)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냐고 묻 중국인구 감소 예상 2030년부터 계속되는 같은 생각이다.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는 는 여성도 같은 생각이다. 지금의 생활 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그가 만나고 있 단위 :명 중국인구 감소 예상 12억4800만 자료 : 중국사회과학원 데 굳이 무리해서 결혼할 필요가 있는지 에 만족하는데 굳이 무리해서 결혼할 는 여성도 같은 생각이다. 지금의 생활 2065년(예상) 단위 : 명 12억4800만 모르겠다는 것이다. 있으면 좋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아 자료 : 중국사회과학원 에 만족하는데 굳이아이가 무리해서 결혼할 2065년(예상) 지만 베이징 같은 경우베이징 둘이 것이다. 벌어도 비 이가 있으면 좋겠지만 같은 경우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아 아동 수 1179만 요인이 명에 비해 175만 5000명 용이 빠듯하다고도 말했다. 중국의 출산 둘이 벌어도좋겠지만 비용이 빠듯하다고도 말 작년 출산 1003만, 59년 만에 최저 인구통계학적 경제·사회·국민 이가 있으면 베이징 같은 경우 (14.9%)이 것으로 나타났다. 율 저하 문제를비용이 묻자 "결혼도 안 하고 싶 했다. 중국의 출산율 저하 문제를 묻자 생활 등에줄어든 심각한 도전으로 나타날지난 것” 출산 1003만, 59년돌아설 만에 최저 둘이 벌어도 빠듯하다고도 말 작년 인구통계학적 요인이 경제·사회·국민 2030년부터 인구 감소 듯 10년 이래 가장 큰 도전으로 감소 폭을 보였다. 코 은데 뭐하러 생각하겠냐" “결혼도 안문제까지 하고 싶은데 아이 문제까지 경고했다. 중국 싱크탱크 부책 했다.아이 중국의 출산율 저하 문제를 묻자 작년 생활 등에 심각한 나타날 것” 출산 1003만, 59년돌아설 만에 최저 2030년부터 인구 감소 듯 이라고 “중국몽 복병은 미국 아닌 인구” 로나19의공개 영향이 반영되는 올해, 읽히며 신생아 는 반응이었다. 뭐하러 생각하겠냐”는 임자의 발언은 정부싱크탱크 기류로 “결혼도 안 하고 싶은데반응이었다. 아이 문제까지 2030년부터 인구 감소 돌아설 듯 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부책 “중국몽 복병은 미국 아닌 인구” 수는 더 줄어들 전망이어서 내년 출생자 #2. 베이징 직장인 여성 진(金 ㆍ 33)씨는 #2. 베이징 직장인 여성 진(金·33)씨 토론을 촉발했다. 둘째 허용 6년 만에 셋째 허용 논의 뭐하러 생각하겠냐”는 반응이었다. 임자의 공개 발언은 정부 기류로 읽히며 복병은 미국셋째 아닌허용 인구”논의 이어 둘째 허용 6년 만에 수는 사상 처음으로 명 이하로 보 떨 “고향(헤이룽장성) 부모님들도 전과 전과 달리 “중국몽 는 “고향(헤이룽장성) 부모님들도 발표된 중국1000만 공안국(경찰청) 베이징 직장인 여성 진(金·33)씨 #2. 토론을 촉발했다. 60% 찬성…“부자만 낳아” 반론도 둘째 허용 6년 만에 셋째 허용 논의 어질 전망이다. 결혼 문제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며 달리 결혼 문제로 스트레스를 주지 전과 않는 60% 찬성 “부자만 낳아” 반론도 고서는 구체적 중국 통계로 심각성을 확인시 는 “고향(헤이룽장성) 부모님들도 이어 발표된 공안국(경찰청) 보 문제는 이게 일시적 추세가 아니란 점 “내가 이루려는 목표도 알고 사회 분위 다”며 “내가 이루려는 목표도 알고 지난해 12 달리 결혼 문제로 스트레스를 주지 사회 않는 60% 찬성 “부자만 낳아” 반론도 켰다. 고서는공개된 구체적자료에 통계로따르면 심각성을 확인시 이다. 중국의 인구는 1962년 대 차이팡(蔡昉)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 월 기도 바뀌어서 요즘은 딸 알고 결혼 물어 분위기도 많이 바뀌어서 요즘은 딸 사회 결혼 31일 기준 2020년생 중국 공안에 등록된 신생 다”며많이 “내가 이루려는 목표도 켰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 재해 이후 만에 가장 등록된 적은 해이자, 보면 오히려 그분들에게 면박을 준다"고 물어보면 오히려 그분들에게 면박을 준 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일보에 “중국의 저 아 수는 총 59년 1003만 5000명. 2019년 출생 분위기도 많이 바뀌어서 요즘은 딸 결혼 월 31일 기준 중국 공안에 신생 동시에 향후 다가올 수백 년 중 가장 많 출산과 인구 감소가 돌이킬 수 없는 추 했다. 그는 "때가 되면 결혼할 것"이라면 다”고 했다. 그는 “때가 되면 결혼할 것” 아동 수 1179만 명에 비해 175만 5000명 물어보면 오히려 그분들에게 면박을 준 아 수는 총 1003만 5000명. 2019년 출생 은 해일 있다.명에 사회과학원의 예측은 이 서도 능력이 된다고 판단하면 이라면서도 “출산 역시되면 능력이 된다고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 다”고"출산 했다.역시 그는 “때가 결혼할 것” 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5년간 인구 (14.9%)이 아동 수수 1179만 비해 175만 5000명 렇다. 중국의 인구가 2029년 14억보였다. 4200만 계획을 세워보겠다"고 했다. 판단하면 계획을 세워보겠다”고 10년 이래 가장 큰 감소 나타났다. 폭을 이라면서도 “출산 역시 능력이 했다. 된다고 통계학적 요인이 경제, 사회, 국민 생활 난 (14.9%)이 줄어든 것으로 지 명으로 찍은큰뒤 2030년부터 감소 중국에선계획을 2015년까지 자녀를 1명만 낳 등에 심각한 도전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코로나19의 중국에선 2015년까지 자녀를 1명만 반영되는 신 판단하면 세워보겠다”고 했다. 난 10년 정점을 이래영향이 가장 감소 폭을올해, 보였다. 로 돌아선다. 인구 증가율이 갈수록 줄어 을 수수있도록 한한산아제한 정책이 시행 낳을 있도록 산아제한 정책이 시 경고했다. 중국 싱크탱크 부책임자의 공 생아 수는 더영향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내년 중국에선 2015년까지 자녀를 1명만 코로나19의 반영되는 올해, 신 2050년 13억 6400만 명, 2065년 12억 4800 개 발언은 정부 기류로 읽히며 토론을 촉 됐다. 이때문에 남아선호 사상에 몰래 한 행됐다. 때문에 출생자 수는 처음으로 1000만 명 낳을 수 이 있도록 한 남아선호 산아제한 사상에 정책이 몰 시 생아 수는 더사상 줄어들 전망이어서 내년 만 명으로 줄어들며 1996년 인구 수준과 발했다. 명을 더 낳았다. 호적에 등록하지 못한 래 한 명을 더 낳았다 호적에사상에 등록하지 이하로 것으로 관측된다. 행됐다. 이 때문에 남아선호 몰 출생자 떨어질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 동일해진다는 것이다. 이어 발표된 중국 공안국(경찰청) 보 '어둠의 자식'(헤이후·黑户 ) 이 문제가 됐었 못한 ‘어둠의 자식’(헤이후·黑 )이 문 문제는 이게 일시적 추세가 아니란 점 户 래 한 명을 더 낳았다 호적에 등록하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셋째 출산 허용 찬반 조사 기획 2021년 2월 26일 금요일 이같은 현상은 지역별로 속도 차가 대 나 다. 산아제한 중국, 14억명이 제가 됐었다. 이같은 산아제한 중국, 14 고서는 구체적 통계로 심각성을 확인시 이다. 중국의 2020년생 인구는 1962년 못한이같은 ‘어둠의 자식’(헤이후·黑 )이 넘 문 문제는 이게 일시적 추세가 아니란 점 户 단위: % 자료: 헝다연구소 셋째 출산 허용 찬반 조사 는데 이후 특히 도시에서 더해이자, 떨어진 는 인구 대국에서 이제는 결혼·출산 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에서 이제는 결 59년 만에출산율이 가장 적은 제가 됐었다. 이같은 산아제한 중국, 기 14 켰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 재해 이다. 중국의 2020년생 인구는 1962년 대 단위: % 자료: 헝다연구소 다. 인구 650만의 저장성 타이저우(台州) 월 31일 기준 중국 공안에 등록된 신생 피로 인구 감소 문제가 국가적 현안으 혼·출산 기피로 인구 감소 문제가 국가 동시에 향후 다가올 수백 년 중 가장 많 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에서 이제는 결 재해 이후 59년 만에 가장 적은 해이자, 59.9 시는 지난해 대비사회과학원의 출산율이 떨어 총 1003만 5000명. 2019년 출생 은 로 떠올랐다. 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해일 수 있다. 예측은 혼·출산 기피로 인구 감소 문제가 국가 아 수는 동시에 향후 다가올 수백 년 32.6% 중 가장 많 59.9 차이팡(蔡昉) 중국사회과학원 부원 이렇다. 인구가 2029년 14억 4200 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은 해일중국의 수 있다. 사회과학원의 예측은 장은 지난해 12월중국사회과학원 베이징일보에 “중국 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2029년 뒤 2030년부터 24.0 차이팡(蔡昉) 부원 이렇다. 중국의 인구가 14억 4200 16.1 의 저출산과 인구 감소가 돌이킬 수 없 감소로 돌아선다. 인구 증가율이 갈수록 장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일보에 “중국 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30년부터 24.0 16.1 지지 중립 반대 는 보이고 “향후 5년간 줄어 2050년 13억인구 6400만 명, 2065년 12 의 추세를 저출산과 인구 있다”며 감소가 돌이킬 수없 감소로 돌아선다. 증가율이 갈수록 “기술에는 양심이 안면인식 오류로 억울한 피해자 지지 중립 반대 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5년간 줄어 2050년 13억 6400만 명, 2065년 12 없다.” 지난달 열 챗봇 ‘이루다’는 소수자 혐오 발언 린 ‘소비자가전쇼 윤리의식 빠진 기술, 인간에 위기 (CES) 2021’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의 최고법률책임자(CLO)인 브래드 스 ‘AI 표준 윤리원칙’제정 서둘러야 미스 사장이 제시한 화두다. 브래드 스 미스는 그간 기술과 사회가 만나는 교 차점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이슈들에 대 와 지하철 개찰구, 심지어 쓰레기 수거 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2019년 출간한 함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도구와 무기』에서 그가 도구와 무기 해 홍콩의 반정부 시위 때 시민들은 마 에 비유한 것은 다름 아닌 기술이었다. 스크나 복면을 쓰고 거리에 나섰다. 안 디지털 기술은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면 인식 인프라가 부당한 편견과 사생활 도구가 될 수도,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침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 기술로 무장한 많은 테크기업은 기술 까지 내포하고 있다. 국내에선 AI 챗봇 이 인류의 삶을 얼마나 편리하고, 윤택 ‘이루다’의 소수자 혐오 발언 등이 이슈 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최 로 불거졌다. 신 기술을 선보이며 인류의 장밋빛 미 이런 사건들은 테크기업과 기업인에 래를 그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편하고 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준다. 지구 공동 환상적인 기술에는 이면이 존재한다. 인 체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어떤 원칙’을 류의 유용한 도구인 줄만 알았던 기술 세워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행 을 ‘무기’에 비유한 스미스의 표현이 놀 동’을 해야 하는가이다. 그 답은 ‘AI 표 랍지 않은 것은 지금도 우리가 수많은 준’을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구축하는 기술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사회·교육·소통 신기술의 무분별한 활용은 사회적 편 등 다양한 전문가와 커뮤니티 그룹을 견과 차별을 조장하기도 한다. 최근 미 통해 책임 있는 윤리원칙이 만들어져야 국에서 아프리카계 청년인 로버트 줄리 한다. 그런 다음 새로운 시스템과 도구 언-보르차크 윌리엄스가 부당 체포와 를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과 시민권 위반 혐의로 경찰을 고소했다. 정에서 ‘AI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안면 인식 기술이었다. 이를 통해 기업과 사회에서 ‘AI 문화’를 윌리엄스를 포함해 인공지능(AI) 오류 정착시켜야 한다. 구성원들에게는 기술 로 최소 3명이 억울하게 체포됐는데, 피 기획·개발 과정부터 윤리의식을 주문해 해자는 모두 흑인이었다. 야 한다. MS의 경우 지난해 AI 교육에 중국에서는 폐쇄회로(CC)TV 카메 14만5000여 명이 참여했다. 라를 통한 안면 인식 기술이 대형마트 AI 기술 도입 확대와 이에 따른 경제
져 4800만 3만742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 억 명으로 줄어들며 1996년 인구 반도체·영상 집적회로 회사들이 많은 안 수준과 동일해진다는 것이다. 억 4800만 명으로 줄어들며 1996년 인구 후이성 동일해진다는 허페이(合肥)시 역시속도 출생차가 인원이 이같은 현상은 지역별로 나 수준과 것이다. 1년 만에 22433명(-23%) 줄었다. 광저우 는데, 특히현상은 도시에서 출산율이 떨어 이같은 지역별로 속도 더 차가 나 는 9% 하락했다고 발표했지만 현지 매체 진다. 인구 650만의 저장성 타이저우(台 는데, 특히 도시에서 출산율이 더 떨어 는 최소 2배650만의 이상 될저장성 것이라고 전망했다. 州)시는 지난해 대비 출산율이 32.6% 떨 진다. 인구 타이저우(台 교육비가 타지역보다 매우데비싸다는 게 어져 3만7420명 늘어나는 그쳤다. 州)시는 지난해 대비 출산율이 32.6% 중 떨 근거다. 국가통계국은 올 4월 정확한 인 국 반도체·영상 많은 어져 3만7420명집적회로 늘어나는회사들이 데 그쳤다. 중 구 반도체·영상 조사 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0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 역시 출생 인 국 집적회로 회사들이 많은 년간 1년 중국만에 주요2만2433명(-23%) 도시(19곳)역시 중 출산율이 원이 줄었다.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 출생 인 가장 낮았던 도시는 상하이로 0.76%(인 광저우는 9% 하락했다고 발표했지만 현 원이 1년 만에 2만2433명(-23%) 줄었다. 구 매체는 1000명당 7.6명), 0.85% 지 최소 2배 이어 이상 베이징이 될 것이라고 전 광저우는 9% 하락했다고 발표했지만 현 로 매체는 최하위였다. 망했다. 교육비가 지역보다 매우 비 지 최소 2배타 이상 될 것이라고 전 반대로 노인 문제는 심각해지고 싸다는 게 근거다. 국가통계국은 올있다. 4월 망했다. 교육비가 타 지역보다 매우 비 내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 예정이 국민의 정확한 인구 조사노인 통계를 공개할 싸다는 게 근거다. 국가통계국은 올 4월 14%, 1억8000만 명에 달해 중국도 고령화 다. 지난인구 10년간 중국 주요공개할 도시(19곳) 중 정확한 조사 통계를 예정이 사회가 된다. 미국·일본·한국이 고령화 사 출산율이 가장 낮았던 도시는 상하이로 다. 지난 10년간 중국 주요 도시(19곳) 중 회가 될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4000 0.76%(인구 1000명당 7.6명), 이어 베이징 출산율이 가장 낮았던 도시는 상하이로 달러를 넘어선 데 반해 중국은 달러 이 0.85%로 최하위였다. 0.76%(인구 1000명당 7.6명), 이어1만 베이징 대에 불과한노인 게 차이다. 추세로 가면 반대로 문제는이런 심각해지고 있 이 0.85%로 최하위였다. 중국은 초고령화 사회(65세 이상 다. 내년2033년 65세 이상 노인 심각해지고 인구가 전 국민 반대로 노인 문제는 있 노인 20%), 2050년엔 65세 이상 국 의 14%, 1억8000만 명에 달해노인이 중국도 다. 내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 국민
민 추세로 3명 중 가면 1명 수준(29.5%)에 이를 것으 런 중국은 2033년 초고령 로 사회(65세 예상된다. 2049년은 성립된 화 이상 노인신중국이 20%), 2050년엔 런 추세로 가면 중국은 2033년 초고령 지 사회(65세 100주년 되는 건 65세 이상 노인이 국민 3명 중주석은 1명 수준 화 이상해다. 노인시진핑 20%), 2050년엔 국 100주년까지 현대화 (29.5%)에 이를‘사회주의 것으로 예상된다. 2049 65세 이상 노인이 국민 3명 중 1명강국'을 수준 건설한다는 중국몽(夢)을 내세우고 있다. 년은 신중국이 성립된 100주년 2049 되는 (29.5%)에 이를 것으로지예상된다. 인구 신중국이 문제가 된건국 셈이다. 해다. 시진핑복병이 주석은 100주년까지 년은 성립된 지 100주년 되는 결국 셋째 출산 허용 문제가 중국 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한다는 해다. 시진핑 주석은 건국 100주년까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둘째 출산을 자 중국몽(夢)을 내세우고 있다. 인구 문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한다는 유롭게 허용한 지 6년 만에 가 복병이 된 셈이다. 중국몽(夢)을 내세우고 있다.본격 인구논의가 문제 시작됐다.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광둥 결국 셋째 출산 허용 문제가 중국 내 가 복병이 된 셈이다. 성 관광홀딩스그룹 대표인 황시화(黃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둘째 출산을 결국 셋째 출산 허용 문제가 중국 내 花)는 "세 자녀 이상의 출산에 대한 처벌 자유롭게 허용한 지 6년 만에 본격 논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둘째 출산을 정책을 없애는 것과 동시에 비용을 가 시작됐다.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자유롭게 허용한 지 6년 만에육아 본격 논의 절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가운데 주장했 광둥성 관광홀딩스그룹 대표인 황시화 가 시작됐다. 찬반이 엇갈리는 다. 보편적 보육 개발해 출산·양 (黃細花)는 “세 시스템을 자녀 이상의 출산에 대 광둥성 관광홀딩스그룹 대표인 황시화 육·교육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 처벌 정책을 없애는 것과 출산에 동시에 대 육 (黃細花)는 “세 자녀 이상의 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선 유치원 이하 국 아 절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 한 비용을 처벌 정책을 없애는 것과 동시에 육 가 비용을 보육 시설이 거의 없다. 반면시스템을 소셜미디 다”고 주장했다. 보편적 보육 아 절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 어를 중심으로 반대하는 의견도 나온다. 개발해 출산·양육·교육 비용 절감 방안 다”고 주장했다. 보편적 보육 시스템을 “출산 자유화는 부유한 사람들만 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개발해 출산·양육·교육 비용 현재 절감가능해 방안 사회적 형평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에선 유치원 이하 국가 보육 시설이 거" 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두 번째 아이를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더 의 없다. 반면이하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에선 유치원 국가 보육 시설이 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게 우선"이라는 주 반대하는 의견도 나온다. “출산 자유화 의 없다. 반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장이 지지를 얻고 나온다. 있다. 는 부유한 사람들만 가능해 사회적 형 반대하는 의견도 “출산 자유화 중국 헝다(恒大)그룹 연구소는 2만 명 평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두 번째 는 부유한 사람들만 가능해 사회적 형 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 아이를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두 더 많은 평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번째 자의 60%가 '셋째 출산 허용'을 것 노력을 기울이는 게 우선”이라는 아이를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지지한 더 주장 많은 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이 지지를 얻고 있다. 노력을 기울이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 반대는 24%, 중립이 헝다 경제 중국 헝다(恒大)그룹 연구소는 2만 이 지지를 얻고 있다. 16%였다. 연구소장 롄저핑(任澤平)은 "현재 각계각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 중국 헝다(恒大)그룹 연구소는 2만 층에서 셋째 출산 자유화를 놓고 논란이 답자의 60%가 실시한 ‘셋째 출산 허용’을 지지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서 응 많다"며 "이 조사를 토대로 제14차 5개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0일 발 답자의 60%가 ‘셋째 출산 허용’을 지지 계획 기간 중 세 자녀 출산 허용을 점진 표했다. 반대는 24%, 중립이 16%였다.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0일 발 적으로 진행하고 효과를 관찰할 것을 정 헝다 경제연구소장 롄저핑(任澤平)은 표했다. 반대는 24%, 중립이 16%였다. 부에 경제연구소장 제안했다"고 말했다. 논의 “현재 각계각층에서 셋째본격적인 출산 자유화 헝다 롄저핑(任澤平)은 가 놓고 이달 4~5일 개막되는 중국 양회에서 를 논란이 많다”며 조사를 토 “현재 각계각층에서 셋째“이 출산 자유화 이뤄질 전망이다. 대로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세 자녀 를 놓고 논란이 많다”며 “이 중 조사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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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흑인 체포한 AI ‘표준양심’이 필요하다 무고한 흑인 체포한 AI ‘표준양심’이 필요하다 고령화 된다. 명에 미국·일본·한국이 의 14%,사회가 1억8000만 달해 중국도 될 당시 1인당 국민소득 고령화 사회가 된다. 미국·일본·한국이 이 2만4000달러를 넘어선 데 반해 중국 고령화 사회가 될 당시 1인당 국민소득 은 1만 달러 대에 불과한 게 차이다. 이 이 넘어선 데 반해 중국 적 2만4000달러를 파급 효과에 대한 새로운 대책도 마 은 1만 달러 대에 불과한 게 차이다. 이 련돼야 한다. 지난날의 기술 발전은 조 세·주거·교육·건강·소득재분배 등에 큰 영향을 줬다. 하지만 이에 따른 소득 불 평등은 더욱 커졌다. 기술 발전과 함께 생겨날 수 있는 사회적 격차 해소에 대 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원칙과 노력은, 사람의 책임감과 윤리의식이 배제된 기술은 언제든 부메 랑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기반으 로 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도구는 사 람 중심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 AI와 같 은 첨단기술이 사회에 윤리적인 기술이 자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 로 관리해야 한다. 기술에는 양심이 없다. 과거에도 그 랬으며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기술을 대신해 ‘양심’을 실천해야 한다. 날마다 일터에서 매 순 간 ‘이 기술이 선을 위해 사용될 것인 가, 또는 악을 위해 사용될 것인가’를 결정한다. 우리가 마주한 기회이자 어 려움이다.
출산 허용을 5개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대로 제14차 계획 기간 중 세 효과 자녀 를 관찰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고 말 출산 허용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효과 했다. 본격적인 4~5일 개막 를 관찰할 것을논의가 정부에이달 제안했다”고 말 되는 중국 양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했다. 본격적인 논의가 이달 4~5일 개막 되는 중국 양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서울대 사범대학을 나와 홍익대 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로 벌 컨설팅기업인 액센츄어에서 인사혁 신, 시스템 구축 업무를 주로 진행했다. 액센츄어코리아 전자통신부 문 대표, 디지털그룹 대표 등 을 지냈으며 지난해 4월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 표이사를 맡고 있다.
제17271호 40판 제17271호 40판
집콕에 가구 바꿨네, 줄줄이 사상 최대 실적 한샘·현대리바트·까사미아 온라인 매출 최대 110% 뛰어 VR 강화, 라이브채널도 개설
2조600억 (21.7)
2020년 가구업계 실적 단위: 원(전년 대비)
1조3800억
자료: 각 사
(11.9%) 매출
1600억 (38.0)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영업이익
929억 (66.7)
372억 (55.8%)
온라인 매출
-103억 (70억 절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하 며 가구업계의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 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가구업체 까사미아는 25일 온라인 전용 브랜드 ‘어니언’의 최 근 5개월(2020년 10월~2021년 2월) 매 출이 직전 5개월 대비 110% 성장했다 고 밝혔다. 까사미아의 온라인 쇼핑몰 은 지난해 7월 ‘굳닷컴’으로 개편 후 전 보다 매출이 153% 늘었다. 엄경미 까사 미아 온라인팀장은 “비대면 소비가 확 산해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매하는 소 비자가 많아졌다”며 “올해는 온라인 전 용 가구의 품목 수를 기존보다 40%가 량 늘리는 등 언택트 전략을 강화할 예
(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이 중 온라인 거래액은 4조9880억원으로 같은 기간 44% 증가했다. 변화하는 소비패턴 덕분에 가구업체 들은 지난해 호실적을 올렸다. 한샘은 지 난해 매출 2조67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매출 2 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온라인 사업 매출은 2372 억원으로 전체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증가율(40%)을 나타냈다. 현대리바트 도 지난해 매출 1조3846억원으로 2018 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 매출(1조3517억 원)을 넘어섰다. 온라인 부문 매출은 전 년 대비 18% 증가했다. 까사미아도 전년 보다 38% 늘어난 1633억원의 매출을 기
온라인 구매 상품의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는 한샘의 ‘내맘배송’ 서비스.
[사진 한샘]
가구업계는 이 같은 분위기가 올해 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인터넷·모 바일을 통한 가구 구매 연령대가 기존
높아지며 집 꾸미기 수요가 증가한 것 도 호재다. 가구 업계는 온라인 구매 수요를 충 족시키기 위해 비대면 판로 확장에도 집 중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판매처인 ‘리바트몰’에 가상현실 (VR) 기술을 적용했다. 매장에 가지 않 아도 제품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제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실시간 중계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 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리바트LIVE’ 도 선보였다. 한샘 역시 이달부터 온라 인 ‘한샘몰’에 라이브 커머스 채널 ‘샘 LIVE’를 개설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 해 특정 기간 제품을 대여해 이용할 수
A10 종합
2021년 3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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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7일~28일
FOCUS
자연에서 배우는 생존 이치
사자·얼룩말, 10㎝ 차로 운명 갈려 사소한 게 승부 좌우 서광원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장
무명 가수들이 출전한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에 꽤 자주 나왔던 장면이 있다. 맞붙은 두 가수의 실력이 막상막하가 되면 심사위원 8명은 너나 할 것 없이 몸을 비튼다. 둘 중 한 사람 을 선택해야 하는 까닭이다. 괴로워하 다 결국 한 사람을 선택하는데 나오는 결과에 자신들도 깜짝 놀란다. 박빙이 아니라 7대 1이나 8대 0이라는 압도적 인 점수 차 때문이다. 분명 우열을 가리 기 힘든 실력인데 왜 이런 극단적인 결 과가 나타날까? 아마 심사위원들의 마음에서 둘의 점 수는 49.9대 50.1 정도였을 것이다. 누군 가에게 약간의 점수를 더 준 건데, 문제 는 그 ‘누군가’가 같은 사람이었던 것이 다. 그러다 보니 사소한 차이였던 것이 엄청난 차이가 되어버렸다. 사소한 것이 결코 사소하지 않게 되 는 이런 일은 저 먼 아프리카 세렝게 티 초원에서도 일어난다. 지금도 수백 만 마리의 야생동물이 자연 그대로 살 고 있는 이곳에서는 오늘도 사자와 얼 룩말의 쫓고 쫓기는 대결이 벌어진다. 대결은 대부분 100~200m쯤에서 1, 2m 정도의 거리로 좁혀지는데 사자 입장 에서 보면 승리가 코앞에 있고, 얼룩말 쪽에서 보면 죽음이 바로 뒤에 있다. 이 런 상황에서는 누가 이길까? 아니, 무엇 이 승부를 결정지을까? 사자들은 보통 얼룩말 몰래 가까이 다 가가 전광석화처럼 뛰어나가는 기습을 즐긴다. 고양이과 동물들이 그렇듯 오래 뛸 수 없기 때문이다. 300m 이상 전력질 주를 하면 뇌 혈관이 터질 수 있다. 그래 서 가능한 200m 이내에서 승부를 내려 고 한다. 그래야 실패해도 다음 기회를
지구력 약한 사자, 근거리서 기습 얼룩말은 사력 다해 더 뛰면 살아 물컵 하나 던진 게 대기업 흔들듯 사소한 것이 예측불가 변화 만들어 삶은 하루하루 매 순간이 분기점 힘들 때 한 발 더 내딛는 게 중요
노릴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약속이나 한 듯 100~200m 사이에서 초접전 상황이 벌어지는데, 사실 이 상황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다. 얼룩말은 갑자기 뛰기 시작 했기에 숨이 가쁘고 사자는 한계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그렇다. 이 숨막히는 균형은 어느 순간 한쪽 으로 확 기우는데 대개 아주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요인이 작용한다. 누가 한 번 더 힘을 내 조금 더 뛰고, 한 번 더 뛰느냐 하는 게 그것이다. 얼룩말이 죽을 힘을 다해 한 번 더 뛰면 죽음에서 멀어질 수 있다. 사자가 젖 먹던 힘을 다해 한 번 더 뛰면 굶어 죽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승부는 많은 경우 1, 2m가 아 니라 아슬아슬하다고 할 수 있는 10, 20 ㎝ 차이로 갈린다. 하지만 아슬아슬함 과 승부는 별개다. 아무리 아슬아슬했
더라도 더이상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면 사자는 실패한 것이다. 거의 이길 뻔했 던 노력이 가상하다고 ‘아차상’ 같은 게 주어질까? 이 실패가 열 번째라면 굶어 죽을 수도 있다. 얼룩말 역시 불과 10㎝ 차이로 아쉽게 붙잡혔다고 관용 같은 게 주어질 리 없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는 그 어떤 것도 사소하지 않다. 아니 사 소한 것이 결정타가 된다. 생과 사를 결 정한다. 지난 1977년 일리야 프리고진은 산일 구조(dissipative structure)로 노벨화 학상을 수상했는데, 그에 따르면 화학 적 변화는 안정적인 질서 상태에서 무 질서처럼 보이는 변화를 거쳐 새로운 안정 상태가 된다. 커피에 우유를 넣으 면 무질서하게 퍼지다가 안정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혹시 이 무질서라는 과
정에 어떤 떤 패턴이 존재할까? 존재하지 않는다. 어 어떤 움직임이 일어날지 누구 도 예측할 할 수 없다. 이쪽이나 저쪽으로 퍼지는 분 분기점에서의 방향 선택이 우연 하게 결정 정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우 연한 결정 정 외부 조건이나 시스템의 결정은 특성보다 다 자체의 특성, 그러니까 사 특성보다는 소한 움직 직 움직임에서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민감한 상 상태일수록 더 그렇다. 그런데 이런 변화 양상 역시 화학적 세계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 질 질지 모르는, 요즘 같은 복잡 계 세상의 의 특징이기도 하다. 물컵 하 나 던진 게 대기업을 흔들고, 예전에 했 던 잘못 하 하나가 일파만파로 번져 인생 행로를 확 바꿔버린다. 사소한 움직임 들이 모여 여 어느 순간 예측하지 못한 변 화를 만들 들 만들어낸다. 문제는 는 우리 삶 또한 이런 변화 속에 있기에 어 어찌 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매 순간이 분기점일 수도 있다. 말했다시피 분기점에서는 사소한 것이 승부를 넘어 생과 사를 좌우하는데 커 피 속 우유처럼 우연이 방향을 결정하도 록 놔두어야 할까? 그럴 수 없다. 프리고 진의 말처럼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어떤 것도 우연에 맡기지 않는 세상의 능력자들처럼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가 바라는 쪽으로 가게 해야 한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힘든 것도 이 때문 일 것이다. 자꾸 어디론가 흘러가 버리 려는 삶을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고 가려고 하니 머리가 아프고 속이 끓고 시도 때도 없이 한숨이 나오는 것이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불안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분기점에서는 사소한 것이 중 요하다. 힘들 때 조금 더 힘을 내서 한 번 더,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이 많은 것을, 때 로는 삶 자체를 바꾼다.
티몬, 3000억 규모 교환사채 발행 재무구조 개선 기대 실전 공시의 세계 김수헌
코스닥 상장 전 지분 매각한 셈
글로벌모니터 대표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 (NYSE)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티몬 도 연내 코스닥에 상장하겠다고 발표했 습니다. 티몬은 일반적인 상장 절차를 밟 기 어렵습니다. 오랫동안 적자를 내고 있고, 2020년 말 기준으로 자본완전잠식 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적자나 자본잠 식이어도 상장할 수는 있습니다. 기술력 이나 성장성을 인정받는 이른바 ‘특례상 장’ 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티몬이 처 해있는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쿠팡은 미국 증시 공모자금으로 한 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겁니다. 네이버 나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도 커머스 사 업에 속도를 낼 것이 확실합니다.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도 온라인몰 쓱닷컴을 출 범시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이 제725호 40판
대주주 유상증자 참여, 자본 늘어
베이는 이베이코리아(옥션과 G마켓 운 영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롯데그룹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티몬이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려면 기존 사업의 수익 성을 제고하는 한편 신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만한 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 야 합니다. 최근 티몬은 “교환사채(EB)를 활용 해 3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PreIPO(상장 전 지분 일부 매각)를 한 셈” 이라고 말합니다. 가끔 전자공시에 어떤 기업이 교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
한다는 내용이 뜹니다. 최근 몇달 새에 도 엠에스오토텍·글로벌택스프리·카카 오·한진칼 같은 기업들이 교환사채 발행 을 공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상장기업 A사는 자기주식 (자사주) 5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A 사가 100만원어치의 채권을 발행합니 다. 투자자(채권 인수자) B에게 “원하면 채권원금 100만원을 A사 주식으로 교 환해 주겠다”며 “교환기준가격은 주당 10만원으로 한다”는 조건을 내겁니다. B는 채권원금을 A사 주식 10주로 교환 (100만원/교환가격 10만원)받을 수 있 는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A사 주가가 나 중에 15만원이 된다면 A에게 10주 교환 을 청구해 주당 5만원(15만원-10만원) 의 차익을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교환 가격(10만원) 아래에서 계속 맴돈다면 B는 채권이자를 받다가 만기 때 원금을 회수하면 됩니다. 교환대상 주식은 꼭 발행회사 자기주식일 필요는 없습니다.
A가 자기주식 외에 Y사 지분을 가지고 있다면, Y사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정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 엠에스오토텍은 차 입금 상환을 위해지난 24일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250억원 교환사채를 발행했습 니다. 교환대상은 자회사 지분(명신 보 통주, 교환가격 주당 4만5000원)이었습 니다. 한진칼은 지난해 말 대한항공 지 분을 교환대상으로 3000억원의 교환사 채를 발행했는데 산업은행이 이를 인수 했습니다. 티몬과 관련한 3000억 교환사채 발행 방식은 조금 복잡한데, 간단하게 말하 면 이렇습니다. 교환사채를 발행한 주체 는 티몬의 대주주입니다. 교환대상은 티 몬 주식입니다. 교환사채 투자자는 티몬 이 상장할 때 투자원금을 티몬 주식으로 교환해 차익을 얻는 게 목적입니다. 티 몬 대주주는 교환사채 발행자금으로 티 몬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합니다.
이렇게 해서 티몬의 자본이 늘어나면 재 무구조가 이전보다는 좋아집니다. 동시 에 미래 투자자금도 확보하는 겁니다. 일 각에서 “티몬이 교환사채를 발행해 자 금을 확보하고, 이 교환사채를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좋아진다” 고 말합니다. 틀린 이야기입니다. 티몬은 교환사채를 발행할 만한 자기주식이 없 습니다. 아울러 교환사채는 원리금 상환 의무를 안고 발행하기 때문에 부채이지, 자본으로 분류할 수도 없습니다.
김수헌 국제경제 분석 전문 매체 글로벌모니 터 대표다. 중앙일보·이데일리 등에서 기자생 활을 했다. 오랫동안 기업(산업)과 자본시장을 취재한 경험에 회계·공시 지식을 더해 재무제 표 분석이나 기업경영을 다룬 저술·강연 활동 을 하고 있다. 1일3분1공시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뻔 했다 이것이 실전회계다 등 의 저서가 있다.
용트림을 하듯 뒤틀려 올라온 매화나무 가지에서 팝콘이 터지듯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트림’을 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의 매화나무 ‘토투어스 드래곤(Tortuous Dragon)’은 이름 그대로 가지가 곧게 자라지 못하고 구불구불하게 자라는 품종이다. 중국에서는 ‘용유매(龍游梅)’라 부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는 구름 사이로 용이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운용매(雲龍梅)’라 부르는 이도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한국에 귀화한 미국인 1호인 고 민병갈씨가 조성한 우리나라 첫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민간 수목원으로 4월의 목련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매화나무 뒤쪽의 붉은 나무는 ‘흰말채나무’다.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천리포 매화나무의 봄트림
종합
A11
2021년 2월 27일~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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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제725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이슈 B5
이슈 2021년 3월 3일 수요일
팡의 손흥민, 신세계의 추신수 커머스는 왜? 쿠팡의 손흥민, 신세계의 추신수 커머스는 왜?
이 손흥 츠 스타 포츠’ 판 달 5일부 프리미 경기를 팡 플레 하면 지 를 인수 서 뛰던 구팬을
스포츠
멤버십 비스(쿠 있다. 월 을 제공 지 얹어 (lock-
성공 가 재까지 작 역량 부 콘텐 않다. 넷 로벌 기 내 기업 이다. 있었다. 중계권 모회사) 적 제휴 서 EPL 한다”고 의 EPL 호탄을 네이버 이버TV 계자는 중단해
축구 아쉬움이 컸는데양질의 쿠팡이 이 역량이팬의 약해서다. 그렇다고 외부 를 잘 노렸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향후 콘텐트를 독점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 프로농구 신세계는 야구단 인수, 추신수 영입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글로벌 등 스포츠 분야의 같은 중계도 더강 신세계는 야구단 인수, 추신수 영입 (NBA) 기업은 물론, 웨이브·왓챠 국내 기 스포츠는 소비자 관심 끌기 쉬워 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소비자 관심 끌기 쉬워” 쿠팡의 스포츠 묘수는 중계는 따로 롤모델인 아 하지만 쿠팡의 있었다. 마존에서 검증된 전략이다. 영국 프로축구리그(EPL) 국내아마존은 중계권을 전 세계 1억5000만명의 유료멤버십(아 쿠팡과 신세계. 커머스 공룡들이 손흥 보유한 에이클라(스포티비 모회사)는 지 프라임) 가입자에게 ‘프라 난달 26일 “쿠팡과의 전략적OTT 제휴로 오 민과 추신수라는 글로벌 스포츠 스타를 마존 임 비디오’를 제공하면서 스포츠를 킬 앞세워 새로운 ‘커머스+스포츠’ 판을 벌 는 5일부터 쿠팡플레이에서 EPL 토트넘 콘텐트로 2017년공지했다. 미국 미 홋스퍼 경기를주목했다. 생중계한다”고 이기 시작했다. 쿠팡은 이달 5일부터 손 러 남자프로테니스 쿠팡이 손흥민 선수의 EPL 경기 중계권 흥민 선수가 소속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식축구리그(NFL)와 (ATP) 중계를 시작으로 2019년엔 스포 (EPL)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온라인 을 따내며 반전의 신호탄을 쏜 것. 영국 경기 생중계 방송 티비는 2019년까지 네이버와 계약을 맺 동영상(OTT)서비스 ‘쿠팡 플레이’를 통 프로축구리그(EPL) 을 프라임 가입자에게 제공했다. 해 생중계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3 고 EPL 경기를 네이버TV에서 중계했었 숭실대관계자는 경영학과 교수는 “스 다. 스포츠업계 “네이버가 손 일 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김용희 포츠 중계는 제작형 콘텐트보다 소비 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추신수 선 흥민 경기 중계를 중단해 축구 팬의 아 관심을 끌어오기가 더쉽 쉬움이 컸는데 쿠팡이상대적으로 이를 잘 노렸다” 수를 깜짝 영입해 야구팬을 놀라게 했다. 자 고, 소비자를 쿠팡은 더 오래향후 묶어둘 수메이저리 있다”며 고 평가했다. 미국 “미국의 OTT 훌루(Hulu)가 일본에 진 ① 아마존처럼 … 쿠팡, OTT 전략은 스 그(MLB), 미 프로농구(NBA) 등 스포츠 출하며 요미우리 야구단 중계 분야의 중계도 더 자이언츠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포츠 확보해 성공했듯, 쿠팡도 스포츠를 쿠팡의 스포츠 중계는 롤모델인 아마 쿠팡은 지난해 12월부터 유료 멤버십 권을 핵심 콘텐트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와우’ 가입자에게 OTT 서비스(쿠 존에서 검증된 전략이다. 아마존은 전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는 2019년부터 영국 팡 플레이)를 덤으로 제공하고 있다. 월 세계 1억5000만명의 유료멤버십(아마존 프리미어리그 축구 주요경기를 멤버십 가입자 ② 신세계, NC다이노스 벤치마킹 2900원에 무료·새벽 배송 혜택을 제공하 프라임) 가입자에게 OTT ‘프라임 비디 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 아마존] 이마트와 SSG닷컴을 보유한 신세 는 동시에, 동영상 콘텐트까지 얹어 고 오’를 제공하면서 스포츠를 킬러 콘텐트 객을 쿠팡에 묶어두려는 락인(lock-in) 로 주목했다. 2017년 미국 미식축구리그 (NFL)와 남자프로테니스(ATP) 중계를 전략이다. OTT 업계에선 쿠팡 플레이의 성공 시작으로 2019년엔 영국 프로축구리그 가능성을 반신반의했다. 쿠팡의 현재까 (EPL) 경기 생중계 방송을 프라임 가입 지 투자로 볼 때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 자에게 제공했다.
쿠팡, 토트넘 경기 경기 중계 중계 OTT OTT 강화 쿠팡, 토트넘 강화 미 MLB·NBA 등 경기 중계할 듯 미 MLB·NBA 등 경기 중계할 듯
계도 스포츠에서 커머스의교수는 가능성을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과 “스 찾는 중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23일 인 포츠 중계는 제작형 콘텐트보다 소비자 천 연고의 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3 관심을 끌어오기가 상대적으로 더 쉽고, 억원에 인수하며 MLB 소비자를 더 오래미국 묶어둘 수 텍사스 있다”며레“ 인저스와 계약이 종료된 추신수 미국의 OTT 훌루(Hulu)가 일본에선수 진 를 연봉 27억원에 영입해 화제를 모았 출하며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구단 중계 다. 야구단 쿠팡도 인수 당시 “이 권을신세계 확보해측은 성공했듯, 스포츠 마트와 파워와 야 를 핵심SSG닷컴 콘텐트로 등 본 브랜드 것”이라고 말했다. 구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야구 관련 PL(자체브랜드) 상품 개발로 ② 신세계, NC다이노스 벤치마킹새로운 고객 유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신세계 이마트와 SSG닷컴을 보유한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오디오 도 스포츠에서 커머스의 가능성을 찾는 SNS 클럽하우스에 직접 나와 야구단 중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23일 인천 연 인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카 고의 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3억원에 카오나 소비재 야구단에 관심 인수하며 미국 기업들도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 많다”며 “유통기업이 야구판에서 어 계약이 종료된 추신수 선수를 연봉 27억 떻게 그러 원에 하는지 영입해 기대해 화제를 달라”고 모았다. 했다. 신세계 측 면서 자사 노브랜드 버거와 신세계 스 은 야구단 인수 당시 “이마트와 SSG닷 타벅스의 인천파워와 문학구장 입점 계획을 컴 등 브랜드 야구를 결합해 시 공개했다. 너지를 내고, 야구 관련 PL(자체브랜드) 정 게임회사 김 상품 부회장은 개발로 새로운 고객 NC소프트 유입을 기대한 택진 다”고대표를 밝혔다.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 으며 “‘택진이형’처럼 (나를) 용진이형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오디오 이라 불러달라”고 했다. NC소프트가 SNS 클럽하우스에 직접 나와 야구단 인 2011년 창단한 NC다이노스는 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과감한 “카카 투자와 데이터분석 기술 등을 활용하면 오나 소비재 기업들도 야구단에 관심이 많다”며 “유통기업이 야구판에서 어떻게 하는지 기대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사 노브랜드 버거와 신세계 스타벅스 의 인천 문학구장 입점 계획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게임회사 NC소프트 김택
서 야구’를 선보였다는 평가를꼽으며 받았 진 ‘IT 대표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다. 지난해엔 창단 9년 만에 한국시리즈 “‘택진이형’처럼 (나를) 용진이형이라 불 에서 우승도 했다. NC소프트의 게임 리 러달라”고 했다. NC소프트가 2011년 창 니지의 아이템 ‘집행검’을 활용해 펼친 단한 NC다이노스는 과감한 투자와 데 우승 세레머니는 해외 미디어들도 주목 이터분석 기술 등을 활용하면서 ‘IT 야 하며 기업 이미지 구’를 NC소프트의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제고에 지난해 큰 역할을 했다. 엔 창단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일본의 이커머스 1위게임 업체리니지의 라쿠텐도 도 했다. NC소프트의 아 프로야구단 ‘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운 이템 ‘집행검’을 활용해 펼친 우승 세레 영하고 옆에NC 테 머니는 있다. 해외 라쿠텐은 미디어들도홈구장 주목하며 마파크와 등큰 야구와 소프트의 숙박 기업 시설을 이미지 짓는 제고에 역할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을 했다. 있다. 일본의 이커머스 1위 업체 라쿠텐도 평소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점유해 프로야구단 ‘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운 야 한다고 강조한 정용진 부회장도 “첨 영하고 있다. 라쿠텐은 홈구장 옆에 테 단 기술 인력을 일본 여러 마파크와 숙박 데려오고, 시설을 짓는 등등야구와 해외를 참고해 돔구장을 추진할 것”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라고 말했다.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평소 고객의 시간과경영학과 경험을 점유해야 “신세계는 스타필드·이마트 등 한다고 강조한 정용진 부회장도오프라 “첨단 인에서 보여준데려오고, 강점을 스포츠 기술 인력을 일본 등엔터테인 여러 해 먼트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하 외를 영역에서 참고해 돔구장을 추진할 것”이라 려 고 한다”며 말했다. “소비자의 시간과 경험을 잡 는 서용구 복합체험을 강조하는 전략”이라고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 정원엽 기자 말했다. 세계는 스타필드·이마트 등 오프라인에 서 보여준 jung.wonyeob@joongang.co.kr 강점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 다”며 “소비자의 시간과 경험을 잡는 복 합체험을 강조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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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일 수요일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전면광고 B3
어도 경제적으로는.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 이현석(37) 이 처음 소설가가 됐을 때 좀 의아했다. (그는 2017년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 문에 BOOK 당선돼 소설가가 됐다. 그 과정에 기자가 입회했다) 그가 의사여서다. 등 단 4년 만에 나온 첫 소설집을 읽다 보 니 그가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어쩌면 결핍보다는, 들려주고 싶은 이 야기가 많아서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 각이 든다. 결핍이 뭔가 이야기를 생산 할 테니, ‘결핍’과 ‘이야기’를 경합시킨 신준봉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앞 문장은 애초부터 말이 안 되는 건지 inform@joongang.co.kr 도 모르겠다. 잠깐, 다시 생각해 보면 다른 세계에서도 이현석에게 이야깃거리가 많은 것 같 이현석 지음 다는 얘기도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
B4
이현석의 소설집은 윤리를 강조하지만 지루하지 않다.
[사진 자음과모음]
(‘컨프론테이션’은 리히터의 연작 제목 이다)를 함께 엮어내지만 소설은 결국 연애 혹은 사랑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 다. 그 핵심이 다음 인용문에 들어 있다. “육욕이나 열정을 넘어 사랑의 저 깊 은 층위에 헌신이 있다면, 헌신은 곧 유 일성을 묻는 과정일 것이고 그 과정은 역설적으로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내 포할 텐데, 그렇다면 사랑은 스스로를 얼마나 속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는 것 은 아닌지 (…)”. (168쪽) 연애는 몰라도 사랑은 쉽지 않 목이 빛나는 지점일 텐데,결코 소설은 여성 다는, 사랑의 불가능성을 암시하는 강 문 입장에서 낙태죄 폐지의 당위성을 장이다.않는다. 이 작품오히려 역시 여성(변호사)이 변하지 여성 의료인들 화자. 이현석의 능청스러운 전환이 낙 감 내부의 분열된 목소리를 들려준다. 탄스럽다. 태를 옹호하지만 어쩔 수 없이 새 생명
의사 겸업 소설가의 능청스러운 단편집
자음과모음
그보다는 이현석에게는 꾹 참고 넘어 가 주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은 것 같다. 사회적 불의, 단순한 불의 차원을 넘어 서는 국가 폭력, 수시로 짓밟히는 삶의 윤리, 이런 것들 말이다. 소설집에 실린 8편의 단편은, 연애를 소재로 한 ‘컨프 론테이션’ 정도를 빼면, 고스란히 그런 문제들을 건드린다.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그들을 정
은 국립산림경비대원이다. 클로리스를 김홍준 기자 구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근무 중 rimrim@joongang.co.kr 몰래 술을 벌컥이는가 하면 “빌어먹을” 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 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김경훈 지음 소설은 흔해빠진 조난 극복, 해피엔 시공아트 딩이 아니다. 동성애자·변태 등이 수시 로 등장한다. 클로리스는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지루하지 욕 이현석의 소설집은 윤리를 강조하지만 않다. [사진 자음과모음] 망을 충족하는 품위 있는 방식을 추구 한다. 루이스는 빌어먹을 ‘사랑의 위선’ 사진은 말이 없다. 하지만 사진은 말하 고 싶다. 무슨 말인가. 김경훈 로이터 을 향해 고함을 지른다. 루이스에게는 그보다는 이현석에게는 꾹 참고 넘어 원에 남겨두었다’는 소설 창작의 윤리 통신 사진기자는 낯익은 사진들의 낯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세상을 좀 살아 가 주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은 것 같다. 문제를 다뤘다. 병원이 배경이다. 그러 선 이야기를 꺼낸다. 본 할머니 클로리스가 전하는 인생 교 니까 사회적 불의, 단순한 불의 차원을 넘어 이 작품은 의사 겸 소설가인 이현 여기, 사진 하나. 미국-멕시코 국경, 사 최 훈의 울림이 크다. 서는 국가 폭력, 수시로 짓밟히는 삶의 석 자기 얘기다. 의료 현장의 실제 루탄 세례. 다급하게 엄마. 그의 양 미국 작가 라이 커티스의 첫 소설이 윤리, 이런 것들 말이다. 소설집에 실린 례를 여과 없이 작품뛰는 소재로 써도 되는 손엔 두 아이, 기저귀에 맨발. 라고 한다. 퓰리처상 작가인 제니 지에 8편의 단편은, 연애를수상 소재로 한 ‘컨프 대한 문제의식이 배어찰나. 있다.저자 ‘다 인 김경훈에게 퓰리처상을 안긴 찬스’를 한 장면 퍼 이건 같은 이가 빼면, 극찬했다. 읽어 보니 론테이션’ 정도를 고스란히 그런 른 세계에서도’도 역시 ‘전문가 이다. 그들은 왜 그렇게 뛰어야 했을까. 이유를 알겠다. 문제들을 건드린다. 사용한 작품. 낙태죄 폐지 운동에 나
의 심장 박동에도 매혹되는, 여성 화자 의 모순적인 태도가 작품에 실감을 더 한다. 작가가 남성이라는 점은 일단 그 냥 두고 넘어가자. 소설집을 두 배로 즐기는 방법은 베 스트 순위를 매겨보는 것이다. 기자에 사진은 말이 없어 누군가 말을 만든다. 게 베스트는 ‘컨프론테이션’이었다. 독 조작된 것이라고. 그러나 사진은이들을 진실을 일의 테러리스트 그룹 적군파, 말하고 싶다. 저자는 이렇게 찰나의 기 형상화하려 했던 현대 미술가 리히터 록이자 영원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컨프론테이션’은 리히터의 연작 제목 구한말 의병을 수차례 만난 ‘영국 사 이다)를 함께 엮어내지만 소설은 결국 람’ 사진 단 한장의 연애 혹은기자는 사랑의왜 본질에 관한 사진만 이야기 남겼을까. 배고픔에 웅크린 아프리카 다. 그 핵심이 다음 인용문에 들어 있다. 수단의 아이 열정을 뒤, 독수리는 뭘 노리고 “육욕이나 넘어 사랑의 저깊 있었을까. 그 사진은 찍은 기자는 은 층위에 헌신이 있다면, 헌신은 곧왜 유 목숨을 묻는 끊었을까. 지 일성을 과정일공산권 것이고두 그남성 과정은 도자는 왜 진한 키스를 나눴을까. 이유 역설적으로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내 와 배경과 그리고 후속 취재까지, 포할 텐데,정황 그렇다면 사랑은 스스로를 사진 한장 한장을 가로지르는 획은 얼마나 속일 수 있는가에 달려 큰 있는 것 ‘진실’이다. 은 아닌지 (…)”. (168쪽) 스마트폰으로 사진가가 된시 연애는 몰라도 모두 사랑은 결코 쉽지 않 대, 진실한 사진은 뭘까. 이 책은 말한 다는, 사랑의 불가능성을 암시하는 문 다. “말로이전달할 수 있다면 카메라를 장이다. 작품 역시 여성(변호사)이 메고 다닐 필요가 없다.” 화자. 이현석의 능청스러운 전환이 감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그들을 정
선 의사들의 얘기다. 지금 말하려는 대
탄스럽다.
어떤 사람이 물가에 집을 지
공공의료라는 파랑새(이은
클로리스, 이 여자가 사는 법 결핍이 없는 사람은 없을 텐데, 그렇더 라도 사람에 따라 상대적인 차이는 존 재하지기자 않을까. 가령 이른바 ‘사’자가 들 이정권 gaga@joongang.co.kr 어가는 전문직은, 그러니까 의사나 변 호사는 덜하지 않을까. 결핍 말이다. 적 클로리스 어도 경제적으로는. 라이 커티스 지음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 이현석(37) 이수영 옮김 시공사 이 처음 소설가가 됐을 때 좀 의아했다. (그는 2017년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 문에 당선돼 소설가가 됐다. 그 과정에 기자가 입회했다) 그가 의사여서다. 등 길을 잃은 두나온 여인의 두 사람 단 4년 만에 첫 이야기다. 소설집을 읽다 보 은 만나지는 못하지만 행적이 물리고 니 그가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물린다. 어쩌면 결핍보다는, 들려주고 싶은 이 70대 할머니 클로리스. 남편과 경비 야기가 많아서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 행기 여행 중 깊은 산중에 추락, 4명 가 각이 든다. 결핍이 뭔가 이야기를 생산 운데 홀로‘결핍’과 살아남는다. 동굴 속 박쥐도 할 테니, ‘이야기’를 경합시킨 먹거리다. ‘나는 자연인’ 할머니 앞 문장은졸지에 애초부터 말이 안 되는 건지 가 생존의잠깐, ‘길’을다시 헤쳐나간다. 도 되어 모르겠다. 생각해 보면 30대 돌싱녀 루이스. 삶의 ‘길’을 이현석에게 이야깃거리가 많은 것잃 같 다는 얘기도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
무의미한 날들을 위한 철
원에 남겨두었다’는 소설 창작의 윤리 문제를 다뤘다. 병원이 배경이다. 그러 니까 이 작품은 의사 겸 소설가인 이현 석 자기 얘기다. 의료 현장의 실제 사 례를 여과 없이 작품 소재로 써도 되는 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배어 있다. ‘다 른 세계에서도’도 역시 ‘전문가 찬스’를 사용한 작품. 낙태죄 폐지 운동에 나 선 의사들의 얘기다. 지금 말하려는 대
학(프랑크 마르텔라 지음, 을까(강신애 지음, 문학동 클로리스, 이 여자가 사는 법 성원 옮김, 어크로스)=누
네)=물리학·윤회·문명비판
구보다 바쁘게 살지만 삶
적인 요소가 비치는 시집이
의 공허함이 엄습한다. 바
길을 잃은 두 여인의 이야기다. 두 사람 은 만나지는 못하지만 행적이 물리고 물린다. 70대 할머니 클로리스. 남편과 경비 행기 여행 중 깊은 산중에 추락, 4명 가 운데 홀로 살아남는다. 동굴 속 박쥐도 먹거리다. 졸지에 ‘나는 자연인’ 할머니 가 되어 생존의 ‘길’을 헤쳐나간다. 30대 돌싱녀 루이스. 삶의 ‘길’을 잃
다. 자명한 사실이지만 시인 은 국립산림경비대원이다. 클로리스를 에게 “우주는 분자의 조합”이다. (‘가짜 고 구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근무 중 기 버거’) 죽음 이후에도 계속된다 몰래 술을시인은 벌컥이는가 하면 “빌어먹을” 는 ‘툭담’ 넘본다. “빛나는 덧없음/ 이란 말을명상을 입에 달고 산다. 광대한 심연에 무릎 꿇은/ 보헤미안” 소설은 흔해빠진 조난늙은 극복, 해피엔 이 되고 싶은지도 모른다. (‘물가의 집’)수시 딩이 아니다. 동성애자·변태 등이 로 등장한다. 클로리스는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욕 망을 충족하는 품위 있는 방식을 추구 한다. 루이스는 빌어먹을 ‘사랑의 위선’ 을 향해 고함을 지른다. 루이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세상을 좀 살아 본 할머니 클로리스가 전하는 인생 교 훈의 울림이 크다. 미국 작가 라이 커티스의 첫 소설이 라고 한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제니 퍼 이건 같은 이가 극찬했다. 읽어 보니 이유를 알겠다.
무의미한 날들을 위한 철
사진은 말이 없지만 진실을 전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무
혜 지음, 기파랑)=의대 증 사진은 말이 없지만 진실을시효성(박용구 전한다외 8인 지
야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작동하고 혐 오와 불신이 모든 비극의 뿌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여전히 반 복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를 2021년 3월 3일 수요일 목격하며 우리는 인간 내면에 잠재된 폭력성에 대해 더욱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인간은 악마다’라는 대세 이론에 과감히 반기를 든다. 인간 은 지극히 이타적이고 폭력을 가장 혐 인간은 존재라고 본래 선할까, 악할까. 인류학에서 오하는 저자는 주장한다. 어 수백 년째 이어져 있는 이 논쟁에 린 시절 읽은 소설 오고 파리대왕은 무인 김나윤 기자 대해 현대사회는 사실상 ‘성악설’의 손을 도라는 극단적 상황에서 인간의 야만 kim.nayoon@joongang.co.kr 들어주는 분위기다.보여주지만, 인간의 이기심이 성을 적나라하게 저자가경 휴먼카인드 제활동뿐 아니라달랐다. 정치, 사회 분야무인도 등에서 추적한 현실은 1966년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전방위적으로 구조된 작동하고6명의 혐오와 불신이난모 ‘아타섬’에서 소년은 조현욱 옮김 든 비극의 뿌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 투극은커녕 체력 단련장을 만들며 시 인플루엔셜 다. 2021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학교폭 간을 보냈다. 심지어 나무 조각으로 기 력과 만들어 아동학대를 목격하며 우리는 인간 타를 사기를 북돋우기까지 했 내면에 잠재된사냥꾼의 폭력성에탈을 대해쓰게 더욱만드 고개 다. 인간에게 를 전쟁도 끄덕이는 모습이다. 는 예외는 아니다. 제2차 세계 인간은 본래 선할까, 악할까. 인류학에 하지만 이이어져 책은 ‘인간은 악마다’라는 대전 당시 대령이자 역사학자인 서 수백 년째 오고 있는 이 새뮤 논쟁 대세 이론에 과감히 반기를 든다. 인간 얼 마셜은 미군과 유럽 전선의 군인을 에 대해 현대사회는 사실상 ‘성악설’의 은 지극히 이타적이고 가장이기 혐오 대상으로 실시한 집단폭력을 인터뷰에서 전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인간의 체 병사의 15~20%만이 실제 무기를 하는 존재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어린 심이 경제활동뿐 아니라 정치, 사회 사 분시 용한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절 등에서 읽은 소설 『파리대왕』 은 무인도라는 야 전방위적으로 작동하고 혐 책은 다른 이론서들과 달리 ‘팩트’ 극단적 상황에서 인간의 야만성을 적나 오와 불신이 모든 비극의 뿌리로 자리 에 충실하며 독자의 집중도를 끌어올 라하게 보여주지만, 저자가 추적한 현실은 잡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여전히 반 린다. 저널리스트답게 저자는 사료 탐 달랐다. 1966년 무인도 ‘아타섬’에서 구조 복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를 색과 현장소년은 취재를 통해내면에 선한 체력 인간 본 된 6명의 난투극은커녕 단련 목격하며 우리는 인간 잠재된 성에 ‘스탠퍼드 실 장을 접근한다. 만들며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나무 폭력성에 대해 더욱 고개를교도소 끄덕이는 험’, ‘전기충격 실험’과 같은 연구는 사 조각으로 기타를 만들어 사기를 북돋우 모습이다. 악한 인간의 모습을 증명한 대표적인 기까지 했다. 인간에게 사냥꾼의 탈을 하지만 이 책은 ‘인간은 악마다’라는쓰 연구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저자는 게 만드는 전쟁도 예외는 아니다. 제2차 대세 이론에 과감히 반기를 든다. 인간 실험 참여자들의 증언과 연구가장 기록을 세계대전 당시 대령이자 역사학자인 새뮤 은 지극히 이타적이고 폭력을 혐 통해 인위적 실험조작을 밝혀낸다. 또 얼 마셜은 미군과 유럽 전선의 군인을 오하는 존재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어대 ‘방관자 효과’의 근거로 쓰인 캐서린 상으로 집단 인터뷰에서 전체 린 시절 실시한 읽은 소설 파리대왕은 무인병 제노비스의 살인 사건을 탐구하며 38사 사의 15~20%만이 실제 무기를 사용한 도라는 극단적 상황에서 인간의 야만 명의 없다는 사실도 실을 방관자는 발견하기도사실상 했다. 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저자가 제시한다. 책은 현실은 다른 이론서들과 달리 ‘팩트’에 추적한 달랐다. 1966년 무인도충 실하며 독자의 집중도를 끌어올린다. ‘아타섬’에서 구조된 6명의 소년은 난저 널리스트답게체력 저자는 사료 탐색과 투극은커녕 단련장을 만들며현장 시 취재를 통해 선한 인간 본성에 접근한 간을 보냈다. 심지어 나무 조각으로 기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다.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전기충격 타를 만들어 사기를 북돋우기까지 했실 리셋(클라우스 슈밥·티에 험’과 같은 연구는 사악한 모습 다. 인간에게 사냥꾼의 탈을인간의 쓰게 만드 리 말르레 지음, 이진원 옮 을 전쟁도 증명한 예외는 대표적인 연구 사례로 꼽힌 는 아니다. 제2차 세계 김, 메가스터디북스)=다보 다. 하지만 저자는 실험 참여자들의새뮤 증언 대전 당시 대령이자 역사학자인 스포럼(세계경제포럼)을 과 마셜은 연구 기록을 통해 인위적 실험조작을 얼 미군과 유럽 전선의 군인을 창립했고 4차 산업혁명 개념을 처음 주창한 밝혀낸다. 또 ‘방관자 효과’의 근거로 대상으로 실시한 집단 인터뷰에서 전쓰 클라우스 경제·사회·지정학·환경·기 인 병사의 캐서린슈밥이 제노비스의 살인 체 15~20%만이 실제사건을 무기를탐구 사 술 분야의 세계 질서 개편 방향을 제안했다. 하며 38명의 방관자는 사실상 없다는 사 용한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세계화 후퇴, 갈등 심화,달리 감시 위협 증 실도 제시한다. 책은 다른미·중 이론서들과 ‘팩트’
인간은 이타적 존재 인간은 이타적 존재 성악설은 틀렸다 성악설은 틀렸다
원,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음, 소명출판)=‘위안부’ 문
가 추진하는 공급 확대 정
제는 1990년대 처음 불거
책을 의료사회주의라고 비
사진은 말이 없다. 하지만 사진은 말하 고 싶다. 무슨 말인가. 김경훈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는 낯익은 사진들의 낯 선 이야기를 꺼낸다. 여기, 사진 하나. 미국-멕시코 국경, 최 루탄 세례. 다급하게 뛰는 엄마. 그의 양 손엔 두 아이, 기저귀에 맨발. 찰나. 저자 인 김경훈에게 퓰리처상을 안긴 한 장면 이다. 그들은 왜 그렇게 뛰어야 했을까.
진 이후 한·일간 사진은 말이 없어 누군가 말을민족문제 만든다. 에서 여성 인권 문제로 스펙트럼이 확장됐 조작된 것이라고. 그러나 사진은 진실을 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세상을 뜰 경우 말하고 싶다. 저자는모두 이렇게 찰나의 기 가해자 일본이 문제를 해결할 길 역시 사라 록이자 영원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진다는 취지에서 관련 글을 모았다. 중국 사 정 구한말 의병을 수차례 만난 ‘영국 부의사진 입장, 기자는 타이완의왜 위안부 문제도 다뤘다. 람’ 단 한장의 사진만 남겼을까. 배고픔에 웅크린 아프리카 수단의 아이 뒤, 독수리는 뭘 노리고 있었을까. 그 사진은 찍은 기자는 왜 목숨을 끊었을까. 공산권 두 남성 지 도자는 왜 진한 키스를 나눴을까. 이유 와 배경과 정황 그리고 후속 취재까지, 사진 한장 한장을 가로지르는 큰 획은 ‘진실’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두 사진가가 된 시 대, 진실한 사진은 뭘까. 이 책은 말한 다. “말로 전달할 수 있다면 카메라를 메고 다닐 필요가 없다.”
어떤 사람이 물가에 집을 지
공공의료라는 파랑새(이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무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학(프랑크 마르텔라 지음,
을까(강신애 지음, 문학동
혜 지음, 기파랑)=의대 증
시효성(박용구 외 8인 지
리셋(클라우스 슈밥·티에
성원 옮김, 어크로스)=누
네)=물리학·윤회·문명비판
원,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음, 소명출판)=‘위안부’ 문
리 말르레 지음, 이진원 옮
구보다 바쁘게 살지만 삶
적인 요소가 비치는 시집이
가 추진하는 공급 확대 정
제는 1990년대 처음 불거
김, 메가스터디북스)=다보
의 공허함이 엄습한다. 바
다. 자명한 사실이지만 시인
책을 의료사회주의라고 비
진 이후 한·일간 민족문제
스포럼(세계경제포럼)을
쁜 기분 유지를 위해 바쁘게 산 건 아닌가.
에게 “우주는 분자의 조합”이다. (‘가짜 고
판하고, ‘저부담-저수가-저보장’ 기조의
에서 여성 인권 문제로 스펙트럼이 확장됐
창립했고 4차 산업혁명 개념을 처음 주창한
철학·심리학을 바탕으로 ‘인생 안에서의 의
기 버거’) 시인은 죽음 이후에도 계속된다
‘77 패러다임’에서 탈피하는 구조개선 정
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세상을 뜰 경우
클라우스 슈밥이 경제·사회·지정학·환경·기
미’를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보편적
는 ‘툭담’ 명상을 넘본다. “빛나는 덧없음/
책이 급선무라는 주장을 편다. 건강 증진
가해자 일본이 문제를 해결할 길 역시 사라
술 분야의 세계 질서 개편 방향을 제안했다.
인 인생의 의미는 없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광대한 심연에 무릎 꿇은/ 늙은 보헤미안”
사업을 강화해 의료 이용을 줄이고, 그에
진다는 취지에서 관련 글을 모았다. 중국 정
세계화 후퇴, 미·중 갈등 심화, 감시 위협 증
목표를 추구해 자신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 되고 싶은지도 모른다. (‘물가의 집’)
따른 병상 감축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의 입장, 타이완의 위안부 문제도 다뤘다.
가, 급진적 복지 및 과세조치 등을 예견한다.
이정권 기자
쁜 기분 유지를 위해 바쁘게 산 건 아닌가.
gaga@joongang.co.kr
철학·심리학을 바탕으로 ‘인생 안에서의 의 미’를 추구하라는클로리스 메시지를 전한다. 보편적 커티스 지음 인 인생의 의미는라이 없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이수영 옮김
목표를 추구해 자신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시공사
김홍준 기자
판하고, ‘저부담-저수가-저보장’ 기조의 rimrim@joongang.co.kr
‘77 패러다임’에서 탈피하는 구조개선 정 책이 급선무라는사진이 주장을말하고 편다.싶은 건강것들 증진 김경훈 지음 사업을 강화해 의료 이용을 줄이고, 그에 시공아트
따른 병상 감축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 급진적 및kim.nayoon@joongang.co.kr 과세조치 등을 예견한다. 김나윤복지 기자독자의 에 충실하며 집중도를 끌어올 제725호 40판 린다. 저널리스트답게 저자는 사료 탐 색과 현장 취재를 통해 선한 인간 본 성에 접근한다. ‘스탠퍼드 교도소 실 험’, ‘전기충격 실험’과 같은 연구는 사 악한 인간의 모습을 증명한 대표적인 연구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저자는 실험 참여자들의 증언과 연구 기록을 통해 인위적 실험조작을 밝혀낸다. 또 ‘방관자 효과’의 근거로 쓰인 캐서린 제노비스의 살인 사건을 탐구하며 38 명의 방관자는 사실상 없다는 사실도 제시한다.
제725호 40판
LIFE
와글와글
라이프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와인, 산티아고 700㎞ 순례자 ‘목마른 영혼’ 채워줘 와인, 산티아고 700㎞ 순례자 ‘목마른 영혼’ 채워줘
B5
코엘료 순례자 손관승 인문여행작가
상처 치유, 새 출발 위한 순례 길
ceonomad@gmail.com
포도주가 영혼의 갈증 해소해주고 남들은 웃고 있는데 혼자서 진한 고독감 지친 육체 지탱하는 지팡이 역할 을 느낀다.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좋겠지만 사는 게 어디 그런가. 실직, 실 “고문 같은 여행이 기쁨으로 변화” 연, 실패라는 이름의 반갑지 않은 손님 순례 끝날 즈음 전업 작가 결심 이 찾아오거나 인간관계의 상실까지 겹 친다면 하루하루 사는 게 고역이다. 가 끔 자기 자신에게 진지한 질문도 던진다. “이곳이 정말 내가 있을 곳인가?” 그럴 때는 혼자 걷는 게 최고다. 스페 인 서쪽 땅끝마을 피니스테레는 유럽 도 의 길을 떠난 것은 1986년. 여행을 떠나 보 여행자들에게 인기 높은 곳이다. 스 기 전 두 권의 책을 쓰기는 했어도 독자 페인에서 가장 다양한 생선이 잡히는 항 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 작가의 길을 구이며 싱싱한 정어리와 통오징어, 문어 포기할까 망설이며 평범한 직장생활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명소이기는 하지만, 하던 무렵이었다. 그는 프랑스의 생장피 도보 여행자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진 이 에드포르를 출발해 피레네산맥을 넘어 유는 다른 데 있다. 대서양의 망망대해 산티아고까지 약 700㎞의 도보여행을 를 바라보는 바위 언덕 위에 고고하게 하겠다고 결심한 뒤 마침내 실행에 옮긴 올려져 있는 ‘순례자의 신발’ 때문이다. 다. 귀국하여 다음 해 그 체험을 바탕으 이곳은 유명한 순례길 ‘카미노 데 산 로 발표한 소설이 순례자다. 순례길의 티아고’의 종착점인 산티아고에서도 서 안내자 페트루스의 입을 빌어 작가는 고 쪽으로 90㎞ 떨어진 곳에 있다. 순례자 된 여행과 인생의 공통적인 의미를 이렇 들 대부분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 게 전한다. 성당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지만, 일부 “당신은 속히 목적지에 도달하기만을 는 피니스테레의 ‘순례자의 신발’까지 바랐기 때문에 처음엔 여행이 고문처럼 더 걸은 다음 그동안 신고 있던 신발을 느껴졌을 겁니다. 하지만 이젠 그 여행이 태워 버린다. 과거의 나와 작별하고 또 기쁨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지요. 그것은 다른 나로 태어나겠다는 장엄한 의식(儀 탐색과 모험이 주는 기쁨입니다.” 式)이다.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순례자는 산티아고 가는 길은 중세시대부터 산티아고를 향해 ‘자기만의 검(劍)’을 찾 1200년 동안 이어져 온 가톨릭 순례의 아 떠난 사나이가 겪는 마법 같은 이야 길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이유로 기이지만 동시에 단순하고 소박한 삶에 찾는다. 상처를 잊기 위해, 새로운 출발 대한 예찬이다. ‘쉴 수 있는 침대와 한잔 을 앞두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만나기 의 포도주가 있는 숙소’가 얼마나 감사하 위해, 그저 도보여행을 즐기기 위해 그 고 행복한 것인지 강조한다. 이 소설에는 길을 걷는다. 그렇게 된 데는 작가 한 명 모두 32회나 포도주를 언급하고 있는데, 의 영향이 컸다.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 여기서 포도주는 값비싼 빈티지나 지적 엘료가 그 주인공이다. 인 과시가 아니라 지친 육체를 지탱해 주 코엘료가 모든 일상을 뒤로하고 순례 는 지팡이 혹은 영혼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소박하고도 영적인 음료다. 스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포도 경 작지 보유국답게 순례길 곳곳에서 포도 주 시음할 기회가 많은데, 그중 목마른 순례자들을 위해 생수와 와인을 24시간 무료로 제공하는 이라체 수도원 벽의 수 도꼭지가 인기 높다. 피레네에서 바스크 지방과 리오하 지역을 거쳐 산티아고까 지 가는 길은 육체적으로 혹독한 고통을 수반하지만, 곳곳에 맛집이 있어 ‘미식 가의 길’(Gourmet Camino)이란 별명 도 있을 정도다. 이베리코 베요타 등급 의 하몽, 대구찜 ‘바칼라우’, 바스크 지 방의 꼬치 간식 ‘핀초’를 비싸지 않게 즐 길 수 있으며, 값싸고 싱싱한 올리브와 포도주가 어디서나 기다리고 있다. 12 세기 최초의 산티아고 순례길 안내서인 코덱스 칼릭스티누스에도 이라체 수 도원 옆에 있는 에스테야를 가리켜 “맛 있는 빵과 훌륭한 포도주와 고기와 생선 을 맛볼 수 있는 풍요로운 곳”이라고 했 음을 코엘료는 전하고 있다. 순례자에는 ‘감미로운 리오하산 포
도주’라는 표현이 자 주 등장하는데, 리오 하는 스페인을 대표 하는 와인 재배지역이 며 여름철 하로 와인 축제가 유명하다. 작가의 개인적 체험이 녹아 있는 작품답게 이 소설에는 꿈과 자유를 갈구하지만, 불확실 한 미래와 불안에 떠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용기, 지혜의 문장이 가득하다. “펜과 붓과 악기와 도 구를 들기를 두려워하는 이 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들은 이미 누군가가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 며, 자신은 놀라운 예술의 세계로 들어 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나이다. 그러나 하찮은 것들 안에 영감을 쏟아 넣기 위 해 펜과 붓과 악기와 도구를 손에 들고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더 낫다고 믿는 이 들을 더욱 불쌍히 여겨 주소서.” 이 작품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첫 번 째 이룬 기적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
을 포도주로 바 꾸었다는 예화를 소 개함으로써 포도주를 기 적의 상징으로 암시한다. 여행 이 끝날 즈음 전업작가가 되겠다 고 결심하고 그 1년 뒤 순례자를 발표한다. 다시 1년 뒤에 발표한 소 설이 연금술사, 그를 세계적 베 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도 포도주는 양치기 산티아고의 목마른 영혼을 채워 주는 친구로 종종 등장 한다. 또 다른 작품 브리 다에서는 포도주를 인생 에 비유하고 있다. “나쁜 와인을 맛본 사 람만이 좋은 와인의 맛을 아는 법이지.” 그의 작품들에는 폭력이 나 유혈이 흐르는 자극적 장면 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170개국에서 83개 언어로 번역되어 합계 3억2000 만 권이나 팔렸다. 와인이 글을 만나 포도주의 기적이 일어났으니 진정한 ‘와글와글’ 인생이 아닐 수 없 다. 환갑을 맞아 그는 산티 아고 순례길을 한 번 더 걸 었다. 왜 고통스럽게 또 걷느냐 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살아 있다는 느낌을 되찾기 위해서!” 자유를 원한다 면 과거의 신발을 불태워 버릴 줄 알아 야 한다는 강렬한 의지였다.
손관승 MBC 베를린특파원과 iMBC 대표이 사를 지낸 인문여행작가. 괴테와 함께한 이탈 리아 여행, me,베를린에서 나를 만났다 등 을 썼다.
당파적 양극화 부추겨, 민주주의 위기 부른 ‘팬덤 정치’ <fandom>
콩글리시 인문학 김우룡
포퓰리스트 정치인들 요설·궤변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나 원 참, 세상이 어쩌다 이 꼴이 됐 지? ” 분개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걱정 마시라, 인간 세상은 항상 그 꼴이었다.” 특정인을 숭모하고 예찬하는 일은 전적 으로 개인의 자유다. 지난달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나서면서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찬양했다. 또 박 전 장관 은 봉화마을과 선산을 찾으면서 “노무 현 대통령님, 그리고 아버님. 같은 인사 를 드렸다”고 페이스북에 올리며 노 전 대통령을 한껏 추켜세웠다. 그게 문빠 지지세력에 대한 러브콜이었는지 몰라 도 황당한 예찬으로 세간의 웃음거리가 됐다. 한술 더 떠 유력한 후보 우상호 의 원은 “내가 박원순이다”라고 주장했다. 제725호 43판
광적인 지지자들 폭력 등 부채질
우리는 새해 벽두 미국 민주주의 위 기를 목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열렬 지 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해 아수라장 을 벌였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발 단은 시위 현장에 나타난 트럼프가 “나 는 사기를 당했다, 승리를 도둑맞았다” 고 외치면서 시위대에게 의회로 가 항의 하라고 선동한 탓이었다. 트럼프의 선거 전략은 철저한 국민 편가르기였고 자신 의 쇼와 언행에 무조건 열광하는 광신 자들을 뭉치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는 법치를 훼손하는 포퓰리스트 정치인이 자신을 맹종하는 광적 지지자들을 사주 했을 때 민주주의가 어떻게 붕괴하는지
잘 보여 주었다. 진보지식인 홍세화는 현 정부를 향 해 왜 집권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 하면서 팬덤 정치가 민주주의 발전에 엄 청난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fandom 이란 fan(후원자, 애호가)과 dom(나 라, 영지)을 합친 말로 스타나 특정 이 념, 종교, 정치인 따위를 쫓는 열광적인 지지자 무리를 뜻한다. fan은 fanatic 의 준 말이다. fanatic의 뿌리는 라틴
지난달 6일 미국 워싱턴 의회에 난입한 트럼프 지지자들.
[EPA=연합뉴스]
어 fanaticus로 교회에 헌신하는 봉사 자, 어떤 일에 몰입하는 열성적인 사람 을 뜻한다. 여기서 열광자(enthusiast), 극단주의자(extremist) 또는 광신도 (zealot)의 의미가 나왔다. 처칠은 광신자란 자기 생각을 바꿀 수도 없고 화제를 바꾸지도 않는 사람 이라고 말했다. 광신자들은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을 갖고 자기 생각 을 확증시키는 일에만 열중하기에 자신 의 믿음을 강화하는 정보는 무조건 취 한다. 세상을 우리와 적(敵)들로 양분하 고 적에 대해선 뭐든 나쁜 정보만을 축 적한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일 단 선택하고 나면 그것이 옳았다는 믿 음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 잘못된 선택 이라고 지적하면 오히려 강화하는 경향 이 있다. 문 대통령을 맞은 전남 일부 공무원 들이 “문재인 너는 사슴, 내 마음을 녹
용(녹여요)”, “우주미남 우윳빛깔 문재 인”, “대통령님은 우리의 행복” 등 플래 카드를 들고 나와 과잉의전이라는 빈축 을 샀다. 얼마 전에는 북한 원전건설 계 획안이 터지자 야당은 이를 이적행위로 규정했고 여당은 북풍공작으로 맞섰다. 심지어 여당은 감사원·법원·검찰의 음 모설까지 제기했다. 당파적 양극화를 부채질하는 팬덤 정 치에서 음모설, 요설, 궤변은 하나도 새 로울 것이 없다. 패거리정치는 부정에 연루된 조국 부부를 예수에 빗대고 대 한민국을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내세우 니 어버이 수령, 결사옹위, 존엄을 입에 달고 사는 북한을 닮아 가는 듯싶다. 우 리는 영생교, 오대양 혹은 가이아나 인 민사원 집단자살에서 종교적 광신도들 의 말로(末路)를 보았다. 마크 트웨인은 “인간을 파멸시키는 것은 무지가 아니 라 잘못된 확신”이라고 말했다.
B6 문화
2021년 3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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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7일~28일
CULTURE
춘향골 여귀꽃으로 물들인 분홍 한복, 미술 작품 같네 같은 옷은 없어요. 뭔가 달라도 다르죠. 그래서 우리 집 옷은 값이 없어요. 그냥 집 한 채 값이에요 그래요. 집을 짓는 일이나 옷을 짓는 일이나 매한가지니까.”
남원=정형모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 타일랩 hyung@joongang.co.kr
춘향의 고을 전북 남원이 한복 거점 도 시로 거듭난다. 지난해 한국공예·디자 인진흥원(원장 김태훈)이 추진한 한복 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3개 분야(한 복문화 지역거점, 한복문화주간, 한복 문화교육)에 모두 선정된 유일한 지자 체다. “한복의 진수를 입고 느낄 수 있 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이환주 남원 시 장의 포부는 우선 남원시립김병종미술 관에서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미술관에 서 이례적으로 열리는 한복 전시회 ‘다 이얼로그, 상춘곡(Dialogue, 賞春曲·2 월 9일~5월 9일)을 통해서다. 전시의 주 인공인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64)은 영 화 서편제천년학광해, 드라마 토 지황진이 등에서 전통 한복의 아름 다움을 드러내 온 명인. 뉴욕 메트로폴 리탄 뮤지엄(2011)과 파리 루브르 박물 관(2012) 전시를 통해 조선 왕실 의상의 품격을 세계인에게 각인시킨 바 있다. 한복 인형 만든 외삼촌 덕에 디자이너로
“김병종 선생님 그림 속에서 그저 춤을 추고 싶었다”는 디자이너의 흥분은 제 1 전시관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 숲의 정령을 표현한 김 화백의 대형 그림 숲 은 잠들지 않는다를 배경으로 하늘하 늘한 분홍빛 원삼·말군(여성들이 말 탈 때 입던 옷)·쾌자(겉옷)·무지기 치마·살 창 고쟁이 등을 걸친 10개의 마네킹이 강림한 선녀처럼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 다. 특이한 것은 마네킹 안에 LED 조명 을 밝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점이다. “미술관을 와보고 나서, 당초 생각했 던 의상을 모두 포기하고 옷을 새로 지 었어요. 샤의 일종인 춘사, 모시, 노방, 자미사 등 얇은 천을 가져다 남원을 대 표하는 꽃인 여귀로 염색해 분홍빛을 냈지요. 마네킹 조명은 이번에 처음으 로 만들어 대중에게 선보인 아이디어 입니다.” 제2 전시관으로 들어가면 칠적관을 쓰고 적의를 입은 왕비 마네킹이 김 화 백의 그림 세 점 앞에서 빙글빙글 돌아 가고 있다. 산호와 비취로 만든 화려한 비녀와 떨잠 같은 장식이 위풍당당함을 더한다. 정미옥 남원시 관광시설운영담 당 팀장은 “관람객들이 이런 옷과 보물 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 에 놀라워한다”고 전했다. 2층 제3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의 시선 은 대번에 꽃가마로 향한다. 대대로 가 마를 만들어온 공방의 소목장, 자수와 매듭의 명인이 한 땀 한 땀 수놓은 십장 생 자수가 섬세하기 이를 데 없다. 1990 년 제작된 이 꽃가마는 김 디자이너의
-그럼 김혜순 한복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한국 복식의 전통을 그대로 이었다 는 것입니다. 박사를 한 뒤에도 복식사 연구로 유명한 유희경 이대 교수님을 20년 동안 쫓아다니며 공부를 했어요. 외삼촌에게서 익힌 실무에 이론을 더 한 셈이죠. 한복은 종합예술이거든요. 직조, 염색, 바느질에 장식이 한데 어우 러지는. 서양 복식까지 연구하고 보니 비로소 우리 것이 보이더라고요.” -외국의 유명한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한 복 패션쇼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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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고에 꼭꼭 숨겨져 있다가 10여 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본 작품이다. “이 꽃 가마 위에 호랑이 가죽을 덮어 시집 보 내는 것이 반가 최고의 사치였다”는 김 디자이너는 “꽃가마 탄 신부의 모든 것 을 준비하는 것은 예복 하는 사람 최고 의 영예”라고 설명했다. 제3 전시관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한복을 입은 인형들. 키 61~68㎝가량인 반가 여인, 무녀, 기녀들의 표정과 손매 가 정교하기 짝이 없다. 김 디자이너의 외삼촌이자 탤런트 겸 한복 인형 제작자 로 명성을 떨친 허영(1947~2000) 선생의 작품이다. “이 중 흰 저고리에 쪽빛 치마 차림의 반가 여인은 외삼촌이 제게 주 신, 제 분신과도 같은 인형이에요. 외삼 촌은 인형의 옷은 물론 비녀 하나도 최 고급 소재를 사용하셨죠. 머리카락도 일일이 심으셨을 정도니까요.” 제4 전시관에서는 혼례 의상을 하나 씩 입어나가는 모습을 착 장 순서에 맞춰 점층적으 로 재현했다. 황해봉의 꽃 신(1980)부터 김혜순의 개성 댕기(2019), 허영의 도투락 댕기(1983), 차명 순의 노리개(1984), 금복 현의 부채(1983) 등 아기 자기한 소품까지 곁들여 한복 착장 과정을 차근차 근 보여준다. 김 디자이너 의 품격 높은 한복과 손 때 묻은 소품은 남원 출 신의 여류 문인 김삼의당 (1769~1823)의 춘경 시 구와도 전시장 곳곳에서 어우러지며 성큼 다가온 봄을 반기고 있었다.
미술관서 한복의 미 알리는 김혜순
-한복은 어떻게 시작했나요.
“아까 말씀드린 외삼촌의 권유로 시 작하게 됐어요. 인형 공방에서 제 또래 조카들에게 일을 시키셨는데, 다들 힘 들다고 도망가고 저만 남았죠. 제일 고 집 센 아이였던 저를 점찍고 3년 만에 한복 매장을 차려주셨어요. 예정(藝 丁)은 삼촌의 호인데, 정에는 경지 라는 뜻이 있대요. 명륜동에 예정 허 영 한복, 역삼동에 예정 김혜순 한복 이렇게요.”
LED 조명 넣은 몽환적 마네킹 장인 솜씨 담긴 꽃가마도 눈길 복식사 연구하며 가치 깨달아 한복의 품격, 함께 고민했으면
-뭘 가르쳐 주셨나요.
“뭘 하든 최고급으로 해야 한다는 것 이죠. 시장 수준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요. 옷감 직조도, 문양도 일일이 주문하 고 염색도 직접 했어요. 그때 짠 옷감들 이 아직도 남아있죠. 액세서리도 웬만 한 것들은 다 직접 만들었는데, 역시 최 고급 소재를 사용했어요.” -한복 짓기는 어땠습니까.
“외삼촌은 손님을 척 보면 옷이 척하고 안 입혀 지냐고 말씀하시곤 했어 요. 하시는 대로 따라 하 다 보니, 저도 그렇게 됐 죠. 그게 안 되면 옷이 안 나와요. 외삼촌은 신뢰가 없으면 못 만드는 게 한복 이라고 하셨어요. -잡지 같은 것을 오려와 이렇게 만들어 달라는 고 객도 있을 텐데.
“이 옷은 이 모델에 게는 어울리지만 선생 님께는 안 어울린다고 말씀드리죠. 그럼 보통 알아서 해달라고들 하세요. 제 느낌대로 모양이며 색깔을 골라 만들어드리는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전시할 때,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서 의상을 담당했던 패트리샤 필드가 찾아와서 이런 옷 처음 본다. 내가 왜 몰랐지하며 자기 집으로 초대까지 했 어요. 그때도 여러 나라의 복식과 비교 해 가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말해주었 죠. 벨기에 유명 패션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의 경우도 비슷했어요.” “손님 척 보면 옷이 척하고 안 입혀지냐” -그때는 또 어땠나요.
“그는 중국이나 일본 문양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느 날 한국의 전통 옷을 구 해오라고 했대요. 그때 제가 쓴 아름 다운 우리 저고리라는 책이 파리 패션 계에서 알려지고 있었는데 그게 그의 눈에 띄었고, 덕분에 그의 2012 FW 쇼 에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옷이 등장하 게 됐죠.” -그런 얘기들은 잘 안 알려져 있는데요.
“외삼촌이 늘 나대지 마라고 하셨 어요. 때가 되면 사람들이 널 찾아올 것이다라면서. 해외 전시 소식도 잘 알 리지 않아서 잡지 편집장들에게 나중에 한 소리 듣고 그랬죠.” -이번에 미술관 전시로 새로운 행보를 시 작했는데.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이제는 널 리 알리고 싶어서요. 값싸게 입는 한복 이 있으면 명품 한복도 있다는 것도 알 리고 싶고요. K팝이 알려지면서 한복 에 대한 관심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는 데, 정작 우리는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 는지 같이 고민하고 싶습니다.” 광한루 옆에 남원시가 새로 조성해 공 개를 앞둔 화인당(花人堂)은 한복체 험 공간이다.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의 고민이 녹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그냥 걸치기만 해도 한복을 착용한 듯한 느낌을 주는 대여 의상도 내놨다. 긴 조 끼 같이 생긴 화인 날개다. 한복에 대 한 그의 열정이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1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한복 전시 ‘다이얼로그, 상춘곡’을 시작한 한 복 디자이너 김혜순. 남원의 꽃 여귀로 염색한 분홍 한복을 LED 조명이 켜진 2
마네킹에 입혀 놓았다. 2 김병종 화백의 그림 앞에서 적의를 입고 칠적관을 쓴 채 서있는 조선시대 왕비 마네킹.
제725호 40판
남원=장정필 객원기자, [사진 남원시]
문화
2021년 3월 3일 수요일
B7 19
2021년 2월 27일~28일
CULTURE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뮤지컬 배우 김소현
20년째 크리스틴 역 400번 “오늘이 제일 젊은 마지막 날” <뮤지컬 ‘팬텀’,‘오페라의 유령’여주인공>
싶었는데, 나이 차이만 빼곤 너무 좋은 사람이라 서로 용기를 냈죠. 그 후 출산 때문에 ‘이대로 은퇴인가’ 생각하니 저절 로 슬럼프가 사라졌어요. 아이를 낳자마 자 다시 데뷔하는 심정으로 곧바로 복귀 했죠. 그런 제 마음을 헤아리고 2, 3년간 육아에 매진해준 준호씨에게 감사해요.” 10년 차 슬럼프를 출산으로 극복했다 면, 20년 차 슬럼프를 막아준 건 코로나 다. “이번에도 제 의지와 상관없이 무대 와 멀어지게 됐으니까요. 어떤 일을 하더 라도 10년 차, 20년 차에 큰 고비가 온다 잖아요. 그런데 내일 당장 어찌 될지 모 르는 상황이 되니 늘 오늘이 마지막 무대 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게 돼요. 마스크 쓰고 계신 관객들 보면 매번 울컥하죠.”
유주현 기자 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yjjoo@joongang.co.kr
2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20년 전의 나처럼 행동하라고 하면 영 자신없다. 배우라면 어떨까. 아 무리 배우라도 20년을 뛰어넘기는 어려 울 터다. 더구나 나이에 민감한 여배우가 20년 세월을 거슬러 하나의 캐릭터가 되 는 일은 없다. 아니, 거의 없다. 2001년 ‘오 페라의 유령’의 히로인 크리스틴으로 뮤 지컬 무대에 데뷔한 김소현(46)이 데뷔 20주년을 맞은 올해 다시 크리스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번엔 ‘오페라의 유령’이 아닌 ‘팬텀’ (3월 17일~6월 27일 샤롯데씨어터)이다. 뮤지컬 ‘팬텀’ 역시 가스통 루르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 삼은 작품. 김 소현은 ‘오페라의 유령’ 350여 차례, ‘팬 텀’ 50여 차례를 더해 총 400여 차례 크 리스틴을 노래했다. 이쯤되면 ‘영원한 크 리스틴’ 아닐까. 그는 “영원한 건 모르겠 지만 ‘팬텀’이 ‘크리스틴을 가장 많이 한 배우’라는 도장을 찍어줬다”고 했다. 앞 으로도 한국에서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2016년 ‘팬텀’ 때 마지막일 줄 알았다” 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는 안 한단다. 아직 몇 년 더 하고 싶은 눈치다. 데뷔 이래 출산 때를 제외하고 거의 쉬 어본 적 없다는 그는 지금도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까지 병행하느라 “냉탕 온탕을 오가며 자아를 잃어버리고 있다 (웃음)”고 했다. 무대에서 위엄 있는 국 모를 연기하다 연습실로 돌아와 시골 아 가씨의 발랄한 대사를 하다 보면 “좀 부 끄럽기도 하다”는 것이다. “실제 나이와 차이가 크게 나는 역할을 하려니 더욱 몰입이 필요한 것 같아요. 20년전의 저에 게 배워오고 싶은게 너무 많네요. 20년 동안 하다보니 관객들의 기대치도 높아 져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당연하게 여기 니까요. 아무 것도 몰라도, 뭘해도 용서 가 됐던 그 시절이 그리워요.” ‘두 얼굴의 크리스틴’이 다 되어본 유 일한 배우로서 크리스틴의 두 얼굴은 “사 뭇 다르다”. 원작을 전혀 다른 각도로 접 근했기 때문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노 래가 참 많지만, 오히려 기교는 크게 필요 없는 곡들이에요. 약간의 성악적 느낌만 표현하면 되는데, ‘팬텀’은 대사가 많으면 서도 노래는 기교를 부려야 해요. 그래서 더 어렵죠. 성악 발성을 아예 빼야 하는 곡도 있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줘야 해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뛰어다니 며 춤추고, 정말 체력이 필요하죠.” 20년째 크리스틴을 맡고 있는 ‘크리스 틴 장인’이지만, 아직도 ‘숙제’가 있다. 애 초부터 자아와 부딪치는 캐릭터라는 것 이다. “팬텀이 가면을 벗으면 크리스틴 이 충격받아 도망을 가잖아요. 그 장면 이 저 자신과 충돌이 돼서 힘들어요. 팬 텀 역의 규현·박은태·전동석·카이의 외 모가 너무 뛰어나서 더 그렇기도 하고 요.(웃음) 극으로 봐선 팬텀의 처절한 아 리아를 유발하기 위해 도망가는 게 맞지 만, ‘나라면 도망가지 않을 텐데’ 싶은 마 음이거든요. 그 후에 진심을 표현하는
나만의 팬텀은 보자기 쓴 어머니
‘팬텀’‘오페라의 유령’단골 주연 자아와 충돌 캐릭터 소화 힘들어 ‘유령’에 홀려 오페라 대신 뮤지컬 슬럼프·권태기 겪었지만 사랑 여전 어린 배역 몰입 위해 젊음 유지 노력
김소현은 뮤지컬 팬텀이 자신에게 최장수 크리스틴이라는 도장을 선물해 줬다고 했다.
장면을 지난 시즌엔 잘 해결하지 못해 서, 이번에는 꼭 해결해야죠.” “마지막 크리스틴? 내일 일은 모르죠”
또 다른 크리스틴인 소프라노 임선혜와 는 서울대 성악과 동기다. 각각 뮤지컬 과 고음악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두 사 람이 같은 작품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라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에도 눈길이 쏠린 다. “많은 분들이 라이벌이라고 하시는 데, 전혀 아니에요. 각자 분야에서 따로 활동해 왔으니까요. 동기이자 친구죠. 어려운 역할을 나눠 맡게 돼서 선혜한테 고맙고, 서로 의지가 돼요. 대학 2학년 합창발표회 때 딱 한 번 듀엣곡을 부른 것 말고는 공연으로 만나는 게 처음이라 굉장히 반갑기도 하고요.” 노래는 혼자 부르는 것이지만 ‘싱어’는
팬텀공연 모습.
[EMK 뮤지컬컴퍼니]
혼자서 될 수 없다. 자기 소리를 들어주 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녹음기를 틀 어놔도 자기 소리가 그대로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성악가든, 뮤지컬배우든, 소리 꾼이든, 평생 스승을 모시며 레슨을 다니 는 이유다. 크리스틴처럼 오페라 가수를 꿈꿨던 김소현에게도 ‘팬텀’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다. “사실 노래가 직업이 되리라곤 상상 도 못 했어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노 래를 너무 들어서 어릴 땐 노래 부르기 가 진짜 싫었거든요. 어머니가 ‘예원 가 자’‘예고 가자’고 끈질기게 설득하셔도 꿈쩍 안 했었는데, 고2 겨울방학 때 일 단 들어보라며 주신 ‘라보엠’ CD에 완 전히 매료됐죠. 자는 시간도 아까워 이 불 뒤집어쓰고 노래 불렀어요. 지금도 어머니가 매 공연 1시간 전에 발성 연습 을 시켜주시고, 뭔가 맘에 안 드시면 공 연 5분 전에도 전화를 하시죠. 데뷔 직 후 어느 날엔가 하우스매니저가 ‘벌써 스토커가 생겼다’면서, 왠 중년 여성이 매일 로비에 보자기를 쓰고 와서 모니 터를 보며 중얼거린다는 거예요. 저를 너무 걱정하신 어머니가 매일 로비 모 니터로 지켜보셨던 거죠. 이 정도면 진
김현동 기자
정한 팬텀 아닌가요.(웃음)” 그런데 ‘오페라의 유령’은 그를 오페라 가 아닌 뮤지컬로 인도했다. 대학원 재학 중 유럽 데뷔를 도와줄 기획자가 나타나 이탈리아로 떠나기 나흘 전, 선배의 권 유로 우연히 오디션에 참여했다가 뮤지 컬에 발목 잡힌 것이다.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오디션을 심사한 원작자들이 저의 당당함에 놀랐 다고 할 정도로 태연하게 노래했죠. 기 획자에게 ‘오페라의 유령’이 끝날 때까 지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끝나고 나니 도저히 떠날 수 없더군요. 뮤지컬을 너 무 사랑하게 됐거든요. 곧바로 ‘웨스트 사이드스토리’에 들어갔고, 그 후로 쉬 지 않고 작품을 했어요.” 오페라를 포기할 만큼 뜨거웠던 뮤지 컬 사랑도 10년쯤 지나자 심드렁해졌다. ‘뮤지컬과 결혼했다’는 마음으로 일에만 매달렸던 만큼, 슬럼프가 오자 뮤지컬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때도 ‘오페라의 유 령’이 그를 도왔다. 상대역으로 지금의 남편 손준호를 만난 것이다. “대사 한마디, 노래 한 소절이 너무 어 려울 때였어요. 8살이나 연하가 결혼을 하자고 다가오니 처음엔 ‘나를 쉽게 보나’
사랑을 이룬 뮤지컬과는 때때로 권태기 도 겪어 왔지만, 이루지 못한 오페라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요즘도 오페 라 서곡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고 눈물 이 날 정도란다. “그런데 뮤지컬도 사실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음악으로 하는 극 이니까. 오히려 모국어로 한국 관객과 교 감하는 매력이 있죠. 여주인공이 거의 죽는 것도 그렇고.(웃음) 제가 2019년엔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안나 카 레니나’ 하면서 백몇 번을 죽었더라고 요. 이젠 죽는 게 더 자연스러워요. 크리 스틴은 죽지 않으니까 뭔가 하다 만 느낌 이랄까.(웃음)” 하긴 그를 노래하게 만든 뮤즈, 오페 라 ‘라보엠’의 미미부터가 비련의 여주 인공의 대명사다. 대학 3학년 때 ‘라보엠’ 으로 오페라에 최연소 데뷔했을 때의 기 억도 아직 생생하다. “그때 학교 50주년 기념 오페라로 예술의전당에서 ‘라보엠’ 을 했었거든요. 지금 ‘명성황후’와 같은 공연장인데, 시해 장면 후에 누워서 천 장을 보면 만감이 교차해요. ‘라보엠’의 미미가 죽고 난 뒤 올려다봤던 천장이니 까요. 20여 년이 흘렀지만 분장실도 천 장도 그대론데 나만 변했다는 느낌? 코 로나 시국이라선지 좋았던 추억을 새삼 더 곱씹게 된 것 같아요.” 20년 전을 떠올리며 “두려움 없던 스무 살의 내가 부럽다”는 40대 중반의 여배 우에게 지금의 화두는 뭘까. 김소현은 스 스럼없이 ‘젊음을 유지하자’라고 말했다. “당장 크리스틴을 소화해야 하니까요. 억 지로 어려 보이려는 게 아니라, 더 순수한 마음으로 크리스틴을 느끼려는 거죠. 그 러려면 더욱더 오늘을 즐겨야 해요. 오늘 이 제일 젊은 마지막 날이잖아요.” 20년간 스무살로 살 수 있는 게 ‘최강 동안’ 때문만은 아닐 터다. 그의 말대로 ‘화장, 조명 덕’도 있겠지만, ‘오늘의 무대 에 충실하자’는 한결같이 순수한 마음 때 문 아닐까. 배우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중앙SUNDAY 유튜브 채널 QR코드를 찍으면 김소현 의 7단 고음이 담긴 인터 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제72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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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일 수요일
스포츠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이민성 후지산처럼 1부 리그 벽을 와르르 데뷔전 승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코치 10년 만에 K리그2 사령탑 90분 뛸 체력 안 되면 못 뛴다 지옥 훈련에 식단까지 관리 효과 “선수, 코치 시절에 피 말리는 승부를 워 낙 많이 경험해서 아무렇지 않을 줄 알 았어요. 그런데 90분 내내 마음 졸였습 니다. 감독의 부담감은 또 다르네요.”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 이민성 (48) 신임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 다. 대전은 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 린 2021시즌 K리그2(2부)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부천FC를 2-1로 물리쳤다. 이 경기는 이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대전 에디뉴가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감독은 “에 디뉴가 페널티킥을 못 넣었을 대는 끝나 고 밥도 못 먹게 하려 했다. 그런데 마지 막에 골을 넣어주니, 갑자기 예뻐 보였 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감독 신고식이 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해까지 한국 23세 이 하(U-23) 대표팀(올림픽팀) 코치였다. 김학범 감독을 보좌해 한국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정상에 올려놓았다. 도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말 대전으로부터 감독 자리를 제안받았다. 대전 구단은 팀의 주축인 젊은 선수들과 소통이 원활하고 성적을 낼 수 있는 지도자를 찾고 있었 다. 그리고 이 감독(당시 코치)을 적임자 로 낙점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하나금융그룹이 인
지 못하면 따라오지 않는다. ‘좋은 기술 이 있고 결정적인 찬스를 맞아도 체력 이 없으면 쓸모없다’고 이해시키고 설득 했다”고 말했다. 노력의 결과는 시즌 개막전부터 고스 란히 드러났다. 대전의 득점(후반 35분, 43분)은 모두 후반 막판 나왔다. 끝까지 이민성 감독은 스피드 축구로 ‘축구특별시’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이다. 이 감독은 대전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1997 “체력에 스피드를 더한 빠른 축구를 하 년 한일전 일명 ‘도쿄 대첩’ 당시 이민성의 슈팅 고 싶다. 내가 뛰던 1990년대 한국 축구 장면. [사진 대전 하나시티즌, 대한축구협회] 는 정말 빨랐다. 관중도 몰렸다. 공·수 전환 속도에서 K리그 최고가 되는 게 수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 목표다. 시행착오가 있을 거다. 그게 ‘초 단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K리그 보 감독’의 특권 아닌가”라며 웃었다. 1(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현 이 감독은 한·일전을 통틀어 최고 명 역 은퇴 후 2010년부터 국내외 팀에서 승부로 꼽히는 ‘도쿄 대첩’ 결승골의 주 코치 생활을 이어왔다. 그 기간만 11년 인공이다. 1997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열 이다. 좋은 구단에서 감독을 해보고 싶 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 었는데, 마침 타이밍이 잘 맞았다. 김학 선에서 한국은 일본에 0-1로 끌려가다 범 감독님도 ‘잘 해보라’며 응원해줬다” 후반 38분 서정원의 극적 헤딩 동점골 고 전했다. 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민성은 이 감독은 대전 선수들과 첫 만남에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1분 대포 서 “90분간 뛸 수 있는 체력이 안 되는 알 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뒤 선수는 기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집었다. 대전은 지난겨울 이른바 ‘지옥훈련’을 이 감독은 “‘도쿄 대첩’ 얘기를 들을 했다. 전술 훈련 외에도 강도 높은 체력 때마다 쑥스럽다. 태극마크를 달고 두 훈련과 다른 팀에선 보기 드문 식단 조 골밖에 못 넣었는데, 그중 한 골이 그 골 절까지 진행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이 된 거다. 친한 선수들은 ‘한·일전 골 패배 의식에 젖어 있어 자극을 줄 겸 과 하나로 대표 생활을 (2002 한·일 월드컵 제를 내줬다. 프로라면 자기 관리부터 까지) 연장한 거 아니냐’고 놀리기도 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송재익 캐스 무작정 밀어붙인 건 아니다. 이 감독 터가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다고 외쳤 은 “U-23 팀을 경험하면서 젊은 선수들 다. 후지산을 무너뜨렸던 것처럼, 승격 의 심리를 배워갔다. 전에는 감독, 코치 의 벽을 무너뜨리고 1부리그로 가겠다” 피주영 기자 가 시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 고 각오를 다졌다. akapj@joongang.co.kr 건 했다. 요즘 선수들은 본인이 수긍하
좌완 상대 위해 스위치 히터 훈련 고교 때 빠른 발 살리려 왼손 타격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 (20)은 지난달 25일 라이브 배팅에서 우 완 최지광의 공을 잡아당겼다. 우중간 으로 날아간 공은 펜스 앞까지 굴렀다. 김지찬은 홈까지 내달려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만들었다. 이틀 뒤인 27일 좌완 최채흥을 상대 한 김지찬은 평소와 달리 오른쪽 타석 에 들어섰다. 그는 스위치 히터 가능성 을 시험 중이다. 키 1m63㎝의 단신인 김지찬은 지난해 빠른 발, 안정적인 수비, 뛰어난 번트 기 술로 1군에서 자리 잡았다. 135경기에 나 가 타율 0.232(254타수 59안타), 1홈런 13 타점, 21도루(8위)를 기록했다. 신인왕 투표에선 1위 표 2장을 포함해 총 37점 으로 전체 5위(타자 1위)에 올랐다. 김지찬이 변신을 꾀하는 건 왼손 투수 를 상대할 때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완 상대 타율은 0.242였는데, 좌완을 상대로는 0.171에 그쳤다. 코치진 조언을 받아들여 스위치 히터로 변신 중 이다. 김지찬은 “‘오른손으로 쳐보면 어 떨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용달 삼성 타격코치는 이종열, 박종호 등 스 제17273호 40판
좌타자인 삼성 김지찬이 우타석(
)에서 스위치 히터 가능성을 시험 중이다. 좌완 투수에 대한
약점 극복을 위해서다. 평소처럼 좌타석(
)에 선 김지찬.
위치 히터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야구에서 일반적으로 왼손 타자는 오 른손 투수를, 오른손 타자는 왼손 투수 를 상대할 때 유리하다. 좀 더 오래 투수 의 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 상에는 왼손 투수보다는 오른손 투수 가 훨씬 많다. 타석에서 1루까지 거리도 좌타자가 우타자보다 유리하다. 그래서 오른손잡이라도 연습을 통해 왼손 타자 가 되는 사례가 흔하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왼손잡이지만 첫 글러브가 오른손 잡이용이라서 우타자가 된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이를 후회해 오른손잡 이 아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야구 시작 때부터 좌타자로 키웠다. 김지찬은 우투좌타다. 그는 “밥 먹을 때나 생활할 때 오른손을 쓰고, 축구도 오른발로 한다”고 말했다. 당연히 오른 손 타격이 낯설지는 않다. 그는 “야구를 시작할 때는 오른손으로 쳤다. 빠른 발
오른쪽 무릎 부상 재활 마쳐
을 살리기 위해 고등학교때부터 왼손으 로 쳤다. 사실 파워는 오른쪽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KBO리그에서는 스위치 히터 를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해 최우수선 수(MVP) KT 위즈 출신 멜 로하스 주니 어와 두산 베어스 외야수 국해성 정도 다. 일본 한신 타이거스로 떠난 로하스 대신 KT가 영입한 조일로 알몬테도 스 위치 히터다. 양쪽의 밸런스를 모두 키 우는 게 쉽지 않아서다. SK 최정도 데뷔 초 스위치 히터 변신을 시도하다 실패했 고, 우타 슬러거로 자리 잡았다. 낯선 시도인 만큼, 최선은 다하지만 집 착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김지찬은 (좌 타에서 우타로 변신을 시도했었던) 박 해민 선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 했다. 잘 안 돼도 ‘안 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약점은 보완 하고, 강점은 살린다는 게 그의 모토다. 지난해 김지찬은 외야수를 겸업했다. 올해는 내야수(2루수, 유격수)에 집중 한다. 도루 능력도 더 키울 생각이다. 김 지찬은 강명구 주루코치님이 도루자 (지난해 4개)를 많이 해봐야 실력이 는 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지난해보다 스타트에도 신경 쓰고, 타이밍도 연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아도 강한 김지 찬의 2021시즌이 기대된다. 김효경 기자
코트로 돌아오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 더러(40·스위스사진)가 남자 프로테니 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 참가하 지 않는다. AP는 2일(한국시각) “페더 러는 당초 마이애미 오픈 출전 선수 명 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에이전트가 이메 일로 불참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페더러는 지난해 1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뒤 1년 넘게 경 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준결승전을 앞두 고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껴 수술대 에 올랐다. 재활에 매진했지만 수술 부 위가 다시 고장 났다. 지난해 6월 초 “운 동을 하다 약간의 문제가 생겨 오른쪽 무릎에 대해 또 한 번 관절경 수술을 받 았다”고 전했다. 결국 시즌을 조기 마감 하고 올해 복귀를 준비해왔다. 당초 지난달 호주오픈이 페더러의 복 귀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페더 러는 “아직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며 메이저 대회가 부담스럽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정 조율 끝에 8일 카타르 도 하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카타르 엑 손 모바일 오픈을 1년 2개월 만의 복귀 전으로 결정했다. 이어 14일 아랍에미리 트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두 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계 획이다. 그다음 대회가 24일 개막하는 ATP 1000시리즈 마이애미 오픈이다. 페더 러는 2005, 06, 17, 19년 네 차례나 이 대 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페더러 측은 1981년생인 그의 나이와 체력을 고려해 대회를 건너뛰기로 했다. 그의 에이전트 는 AP에 “두바이 대회가 끝난 뒤에는 훈련을 계속하며 다음 대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 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인 제 임스 블레이크는 “네 번이나 우승한 페 더러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면 더할 나 위 없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 서도 “나 역시 선수 출신이다. 페더러가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 일 정을 적절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걸 잘 안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지난해 포브스가 발표한 운동선수 수입 세계 1위다. 부상으로 잠 시 쉬다 오랜만에 코트로 돌아온 올해 ‘어게인 2017’을 꿈꾸고 있다. 그는 2016 년 무릎 부상으로 리우 올림픽과 US 오 픈에 불참했지만, 이듬해 호주 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전 력이 있다. 올해 페더러의 주요 목표는 2018년 호 주오픈 이후 맥이 끊긴 ‘메이저 대회 우 승’이다. 올해 메이저대회의 경우 호주 오픈은 끝났고, 프랑스오픈(5월)과 윔 블던(6월), US오픈(8월) 등 세 차례 대 회가 남았다. 배영은 기자
kaypubb@joongang.co.kr
bae.youngeun@joongang.co.kr
양손 타자로 변신 시도하는 삼성 김지찬 우완 상대 타율 0.242, 좌완엔 0.171
마흔 된 페더러 14개월 만에 복귀
스포츠
2021년 3월 3일 수요일
B9 B7
스포츠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새로운 깃발‘타도 신진서’를 보고 싶다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커제 꺾고 세계 1인자 향해 질주 농심배 이어 응씨배·춘란배 조준 신진서 9단은 중국에 어떤 존재일까. 새 해 중국 언론에 ‘신진서의 돌출’이란 표 현이 등장했었다. 평평한 바둑판 위에 무언가가 솟아오르고 있다는 불길한 예 감 때문이었을까. 중국바둑의 대부 격 인 녜웨이핑 9단은 좀 더 노골적으로 심 중을 털어놓았다. “우리 기사들에게 호소하는데 신진 서를 반드시 해치워달라. 신진서가 박정 환을 7대0으로 이겼지만 우리는 그렇게 허투루 당하면 안 된다. 잘 둬서 그를 이 기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 신진 서는 이미 우리의 주요 적수가 됐으며 위협적이니 모두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녜웨이핑의 불안은 적중했다. 신진서 는 불과 한 달 후 국가대항전인 농심배에 서 5연승을 거두며 한국우승을 결정지 었다. 바로 지난주의 일이다. 중국은 생
일러스트 김회룡
각보다 조용하다. 탕웨이싱, 양딩신에 이 어 커제까지 무너진 것이 충격이었을까. 아니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중국기원은 “신진서가 아직 커제를 넘어 선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이 말은 오히 려 “곧 넘어선다”는 의미로 들린다. 신진서는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 한 번뿐이다. 그런데도 8회 우승한 커제와 비슷한 레벨로 평가받아왔다. 빠르고 정확한 수읽기, 강력한 전투력은 신진서
의 매력이고 강점이다. 무엇보다 2000년 생인 신진서는 현존하는 세계챔프 중 가 장 어리고 그래서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점이 큰 무기다. AI와 친밀하고 이해도 가 높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신진서가 한번 일어서면 어디까 지 질주할지 알 수 없다. 녜웨이핑도 바 로 그 점을 두려워했을 것이다. 세계정상을 향한 시간표는 이미 잡혀 있다. 신진서는 응씨배와 춘란배 두 개
의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해 있다. 상대 는 커제가 아니다. 응씨배 결승 상대는 2000년생 동갑인 셰커 8단. 그는 8강전 에서 커제를 꺾었다. 춘란배 상대는 탕 웨이싱 9단. 준결승에서 커제를 꺾었다. 이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신진 서는 드디어 일인자의 길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이세돌-구리 양강 시대가 저문 이후 세계바둑은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 고 이를 끝장낼 인물로 커제가 점찍혔다. 하지만 저울추는 신흥 강자 신진서 쪽으 로 급속히 기울고 있다. 커제 외에도 메 이저 세계대회 우승자들은 많다. 판팅위, 미위팅, 스웨, 탕웨이싱, 셰얼하오, 양딩 신, 구쯔하오 등이 모두 20대의 젊은 강 자들이다. 신진서는 “이들 누구와 싸워 도 5대5 승부”라고 겸손해하면서도 “일 인자의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자신감 을 드러냈다. 이들을 다 쓸어버리겠다는 뜻이다. 다음은 신진서와 일문일답.
면서 프로의 자부심은 많이 줄었다. 그 러나 AI는 바둑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 준다. 굉장한 장점이다.” -수읽기와 전투력에서 최강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부드러움에 대해 말하는 걸 들었는데 혹 바둑관에 변화가 있나.
“AI는 무리수를 잘 응징한다. 그걸 보 면서 발상이 경직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부드러운 전환에선 커제 9단이 뛰 어나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 -커제와의 삼성화재배 결승(지난해 11월) 은 신진서 시대를 여는 최고의 무대로 기대 됐으나 ‘1선 사건’으로 허무하게 패배했다.
“아픈 기억이지만 지난 일이다. 다 잊 고 응씨배와 춘란배 결승에 전념하겠다.” 신진서의 목소리는 베이스에 가까운 저음이다. 그 나지막하고 신중한 목소 리로 “이창호, 이세돌 사범님의 뒤를 잇 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 거 이창호 전성시대에 세계바둑은 ‘타 도 이창호’를 기치로 내걸었다. 이제 새 -AI와 가장 비슷해 신공 지능이란 별명을 로운 깃발, ‘타도 신진서’라는 깃발을 보 얻었다. AI를 평가한다면. 고 싶다. 한국바둑은 오래 쉬었다. 바둑 칼럼니스트 “인간보다 훨씬 강한 존재가 등장하
표정 바꾼 일본 백신 믿고 올림픽 강행 분위기 IOC·조직위 오늘 화상 대책회의
해외관중 입장 허용할지가 핵심 백신으로 확산세 주춤하자 용기 한국정부도 성공개최 협력 시사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일본 내 분 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당초 부정적 반 응이 압도적이었는데, 코로나19 백신이 널리 보급되면서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 아지고 있다. 어떻게든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표정도 밝아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월로 예 정된 2020 도쿄올림픽 관중 관련 대책 을 3일 화상회의로 논의한다. 토마스 바 흐 IOC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앤 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마루카와 다마요 일본 올림픽 담당상, 하시모코 세이코 올림픽조직위 원장,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참 여하는 5자 회담 형식이다. 핵심 안건은 올림픽 기간 중 해외 관중 입장을 허용 할지 여부다. 일본 내 올림픽 성화봉송 이 시작되는 25일 이전에 최종 결론을 내는 게 목표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집행위 원회를 마친 뒤 “4월 또는 5월 초쯤 해 외 관중의 도쿄올림픽 관전 허용 여부 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일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백신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부정적이었던 입장을 바꿨다.
본 정부가 “논의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 7월 23일 개막을 앞두고 준비 일정이 지 나치게 촉박할 수 있다”고 요청했고, 일 정이 바뀌었다. 올 초까지도 일본 국민 대다수는 도 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우 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회가 파행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 다. 또 올림픽이 코로나19 재확산의 기 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정상 개 최는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이고, 해
외 관중 입장 허용 여부를 논의하는 단 계까지 급진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보급과 접종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 확 산세가 눈에 띄게 주춤해졌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과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 수 퍼볼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무사 히 열렸고, 심지어 관중까지 입장했다. 이런 요인들이 ‘어떻게든 개최’를 주장 하는 일본에 힘을 실어줬다. 대회가 취 소될 경우 4조5000억엔(48조원)의 경제 적 손실이 예고된 만큼, 일본 정부는 강
[AP=연합뉴스]
행 의지가 확고하다. IOC는 올림픽 출전 선수 대상 방역 가이드라인을 완성했다. 당초 올림픽 참 가 선수 전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할 계획이었다가 ‘접종 장려’로 수위를 낮췄다. 일부 선수가 “백신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밝혀지기 전까진 접종을 거부한다. 강요할 경우 올림픽을 보이콧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IOC는 의무 접종 규정을 없애는 대신, 대회 기간 주기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 사를 하기로 했다. 다만 “가급적 자국에
서 백신을 맞고 일본에 오도록” 각국 올 림픽위원회(NOC)를 설득할 계획이다. 올림픽 해외 관중 입장 허용의 최대 변수는 역설적으로 개최국 일본 자신이 다. 내부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준비 상 태가 미비하다. 일본은 지난달 17일 백 신 접종을 시작했다. 하지만 백신 확보 에 차질이 빚었고, 접종 관련 방침도 수 시로 바뀌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일본 정 부는 당초 “도쿄올림픽 이전까지 전 국 민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프 리’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홍보했다. 최 근 “6월 말까지 의료 종사자와 고령자에 한해 2회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고 슬며시 발을 뺐다. 한국도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 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식 담화 에서 “도쿄올림픽이 한일간, 남북간, 북 일간, 그리고 북미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올림픽과 관련해) 우리 정부 는 성공 개최를 위해 일본 정부와 협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도 정 상 개최를 전제로 한창 준비 중이다. 지 난달 18일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훈 련 개시식을 열고 올림픽 선전의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유도, 태권도, 레슬링, 펜싱 등에 서 금메달 7개 이상 획득이 목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3월 3일 수요일 (음력 1월 20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6년생 직접 말고 적 임자에게 맡겨라. 48 년생 화내지 말고 참 자. 60년생 일 벌이 지 말고 복지부동. 72 년생 건강 적신호. 과 로 금물. 84년생 잘하 지도, 못 하지도 말라. 96년생 의리와 우정 에 집착을 말자.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7년생 마음에 들어 도 금지. 49년생 겉으 로 보는 것과 실체는 다를 수도. 61년생 아 는 사람이 더 무섭다. 73년생 사공이 많으 면 배가 산으로 간다. 85년생 서로 이해충 돌 할 수도. 97년생 부 상 조심하라.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南
38년생 사는 맛 나는 하루. 50년생 100세 시대. 열정 갖고 살자. 62년생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74년생 오늘 할 일은 미루지 말 것. 86년생 자신감 을 갖고 실행하자. 98 년생 도전정신과 모 험심 필요.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南
39년생 재물과 인연 괜찮을 수도. 51년생 사람이나 물건이 마 음에 들 수도. 63년생 서로 이해관계가 맞 아 떨어지고 의기투 합. 75년생 이심전심. 서로 통하고 일에도 탄력. 87년생 사랑과 일 모두 챙기자.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만남 길방 : 東
40년생 새 물건을 가 지거나 보게 될 수도. 52년생 약속 생기거 나 사람 만나게 될 듯. 64년생 사람과 술은 오래된 것이 좋다. 76 년생 줄 것은 주고, 받 을 것은 받자. 88년생 상황이나 일에 변화 생길 수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1년생 이웃보다 는 내 혈육 이 나 은 법. 53년생 오른손이 하 는 것은 왼손이 모르 게. 65년생 서둘지 말 고 스텝바 이스텝으 로. 77년생 안 하 는 것보단 하는 것이 낫 다. 89년생 서로 도우 며 발전을 도모하라.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미우나 고우 나 내 혈육. 54년생 식 욕 없어도 잘 먹고 낙 천적으로 살자. 66년 생 장점을 키워주고 단점은 보완해 줄 것. 78년생 양쪽에서 교 량 역할을 할 수도 . 90년생 소극적이기 보다 적극적으로.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43년생 직접 말고 전 문가에게 맡겨라. 55 년생 자녀라도 마음 처럼 안된다. 67년생 이러지도 못하고 저 러지도 못하고. 79년 생 작은 이익에 집착 하지 말고 원칙 고수. 91년생 편법은 금물, 정석대로 해라.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2년생 평범한 일상 의 하루. 44년생 현재 에 감사하며 살자. 56 년생 자신의 직관을 믿어 볼 것. 68년생 하 나를 주고 두 개를 챙 길 수도. 80년생 그림 은 크게 그려라. 92년 생 자신감을 갖고 힘 차게 정진.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3년생 좋은 것이 좋 은 것. 45년생 어디로 가도 서울로 간다. 57 년생 유쾌, 상쾌, 통쾌 한 하루. 69년생 계획 한 일이 잘 진행될 듯. 81년생 서로에게 이 익되는 방향일 것. 93 년생 발전적이고 신 나는 하루.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北
34년생 티끌 모여 태 산. 46년생 가족 화목 이 행복의 근원. 58년 생 모든 건 제자리가 있다. 70년생 한 사람 이라도 내 편 만들기. 82년생 위에서 끌어 주고 아래서 밀어주 고. 94년생 오늘은 내 가 주인공.
35년생 내 몸은 내가 지킨다. 47년생 기억 이 잘 안 날 수 있다. 59년생 물건 분실이 나 고장 조심. 71년생 불필요한 만남 피해 야. 83년생 했던 일을 다시 할 수도. 95년생 내 것 주고 뺨 맞는 일 없게 하라.
제17273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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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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