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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6호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설날 한국 5인 이상 금지로 많은 자손들이 모이지 못했지만 차례상은 푸짐하게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은 5인 이상 모임 금지 행정명령으로 거주지가 다르면 직계가족도 5인 이상 모일 수 없어, 많은 자손들이 함께 차례를 지낼 수 없었 다. 하지만 온라인 등을 통해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있는 가족들이 함께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표영태 기자
모든 입국자 격리 수용, 22일부터 개시 연방정부 코로나19 차단 2중 강화조치 일환 4개 공항 도착 후 검사, 3일간 호텔서 대기 육로를 통한 입국자는 15일부터 검사 실시 연방정부가 코로나19의 캐나다 국내 유입 을 막기 위해 지난달에 모든 국제선 입국 자에 대해 도착 후 코로나 검사를 한다고 발표했는데 마침내 10일 후부터 시작된다. 연방정부는 모든 국제항공편 도착 입국 자에 대한 코로나19 테스트와 정부 인가 격리 호텔에서 3일간 체류 하도록 한 강 화 조치를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선 항공기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그리고 몬트리올을 등 4개 공항 으로 도착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부가 승인 한 호텔에서 최대 3일간 자가격리를 하며 기다려야 한다. 테스트 비용과 호텔 자가격리 비용은 모두 입국자가 부담을 해야 한다. 이때 코 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어도 추가적으로 14일의 나머지 기간을 거주지 등에서 자
가격리를 해야 한다. 연방정부가 자가 격리 숙소로 인정한 호텔에 대한 예약도 입국자의 몫이다. 정 부는 호텔 예약 사이트가 18일부터 오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총 리는 지난 1월 29일 발표에서 숙소 비용 은 2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연방정부는 1월 7일부터 국 제선 입국자들은 항공기 탑승 전 72시간 이내에 발급 받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다고 강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출발 전 그리고 도착 후 2중으로 음성 테스트 를 하게 된 셈이다. 또 육로를 통해 캐나다에 15일 이후 도 착하는 모든 입국자는 미국에서 72시간 이내에 발급 받은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도착 후 다시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아야 하고
14일의 자가격리도 마쳐야 한다. 이와 동시에 22일부터 항공기나 육로 로 입국한 모든 여행자는 캐나다 도착 전 에 ArriveCAN앱을 통해 전자적으로 자 가격리 계획서와 함께 개인 연락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육로를 통해 들어오는 캐나다 시민권자 나 영주권자는 국경에서 입국 금지를 시 킬 수 없으나, 만약 음성 테스트 결과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최대 3000달러의 벌 금을 물게 되거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 다. 즉 반드시 음성 테스틀 결과를 가지고 귀국하라는 뜻이다. 또 국경 통과 때 코로나19 증상이 보 이거나, 적절한 자가격리 계획서를 제출 하지 않았을 경우 정부의 자가격리 시설 에 유치된다. 외국인은 음성 결과 확인서가 없는 경 우 입국이 거부된다. 이외에도 자가격리 지시사항을 위반할 경우에는 6개월 징역과 또는 75만 달러의 벌금도 물게 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존 호건 BC 주수상 구정 한글 인사 오늘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이자 흰 소의 해(신축년)입니다. 코 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을 계속 이어 나가는 이 시점에서 신성 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흰 소가 전화위복을 가져 다 준다'는 중국 속담을 마음속에 새겨 봅니다. 우직하면서도 근면 성실한 소를 보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동일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무엇을 성취해낼 수 있는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많은 BC주 주민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올해 활기 있 고 즐거운 전통 설날 행사가 취소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랑하 는 사람들과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 고 한 집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연휴를 보내야 합니다. 이번 구정에는 사람들이 온라 인 행사, 가족과의 영상통화, 집단장 등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설날을 맞이하고 이웃들에게도 이러한 활동을 권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구정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내재한 풍부한 다양성을 기념하고 우리 주를 구성 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 언어, 전통을 기반으로 우리가 더 강인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두된 많은 어려움 중 하나는 무지에서 비롯된 용납할 수 없는 동양인 인종차별입니다. BC주에서 증오가 설 자리는 없습니다. BC주 정부는 모두가 폭력 또는 차별의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주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희망과 낙관으로 미래를 내다봅시다. 이제 백신 최우선 접종자들 에게 먼저 접종되고 있으므로 고생 끝에 낙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BC주 정부는 주민들의 건강과 생계를 지키고 모두에게 이로운 경제 회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계속 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신축년에는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존 호건 BC 주수상
버나비서 또 총격 살인사건에 충격 11일 밤 11시 맥키 스트리트 지난 3일 살인사건 일주일만 버나비에서 2월 들어 2건의 살인 사건 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시민안전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버나비RCMP는 11일 오후 10시에 총 격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맥키 스트 리트(McKee St) 6200블록으로 출동했 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경찰은 총상으 로 중태에 빠진 남성을 발견했다. 피해자에 대한 다양한 소생 시술을 했지만 결국 남성은 부상으로 인해 사 망을 했다. 경찰은 우선 이번 사건이 피해자를 노린 범죄로 일반 대중에게는 위험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나비RCMP는 이번 살인사건을 살
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 IHIT)에 이 첩하고 함께 조사 해나간다고 밝혔다. 사건을 이첩받은 IHIT는 이번 사 건과 관련한 제보를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ihitinfo@rcmpgrc.gc.ca.로 받고 있다면 시민의 협조 를 당부했다. 한편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작년 말부 터 범죄 조직간 전쟁이 벌어지면서 13 세 소년부터 많은 청소년을 비롯해 젊 은이들이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이 어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버나비 포트랜드 스트 리트 6500블록에서 버나비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의 시체가 차 안에서 발견되 는 일도 발생했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사 설 백신 부족과 효능 우려에 정부 대책 있나 코로나19 백신을 놓고 국내외에서 수급 불안과 효능 우려가 여전히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스푸트니크V’ 백
가시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내외에서 백신을 둘러싸고
신의 사용 허가를 내주자 조롱했고, 그 후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과
제기되는 의구심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투명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시노백이 백신을 내놓자 불신했다. 그런데 백신 부족으로 인해 접종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
속도가 떨어지자 유럽 국가들은 그동안 무시했던 중국과 러시아 백
백신 수급 오판으로 홍역을 치른 정부는 5600만 명분의 구매 계
신이라도 도입할 움직임을 보인다. 실제로 EU 측은 중국과 러시아가
약을 지난해 말까지 체결했다. 노바백스 선구매 물량(2000만 명분)
임상시험 정보를 공개하면 조건부 판매 승인을 내줄 수도 있다는 입
을 포함하면 모두 7600만 명분을 확보했다. 2월 중에 접종을 시작
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그만큼 백신 수급이 절박하다는 의미다. 한국
하겠다는 정부 발표대로라면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정부도 유럽의 이런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플랜B’를 검토할 만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접종을 시작한 유럽에서 최근 백
백신 효능도 여전히 논란이다.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접종 계획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 물 백
신 수급 차질로 접종 속도가 크게 떨어지 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회 차
물량 부족 유럽, 중국·러시아 백신 주목
신’ 논란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상 백신을 접종받은 인구 비율은 프랑
65세 이상 아스트라 접종도 논란 지속
을 화이자 백신에 이어 이달 중에 고령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스 2.7%, 독일 2.6%, 이탈리아 2.3%로 저 조하다. 이처럼 백신 접종 속도가 늦어지면서 전 세계적인 집단면역
층에게 접종하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Seoul Los Angeles
상태(인류의 75%가 항체 형성)에 도달하려면 7년이 걸릴 것이란 우
접종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자문했다. 또 영국 옥스
Vancouver Toronto
울한 전망도 나온다.
퍼드대의 임상시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남아공 변이 바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는 물량 부족
러스 억제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까지 한국에서 확
때문이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당초 EU는 14억
인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9건으로 늘어 그만큼 불안감이 커
500만 회분 백신을 선구매했는데 지금껏 회원국에 배분된 물량은 고
지고 있다. 이래저래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데 제대로 확보할지
작 1287만7000회분이다. EU 고위 관리는 “백신의 대량생산이 어렵
걱정이고, 효능도 우려된다. 정부는 전 세계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다는 점을 과소평가했다”며 정책 판단 실수를 인정했다.
필요하면 기존 대책을 손질하기 바란다.
New York Chicago Washington DC San Francisco Seattle
Montgomery Atlanta Texas San Diego
이성윤 유임 ‘추미애 시즌 2’ 박범계 검찰 인사 어제 고위급 검찰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다.
가 이 지검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에 김학의 전 법무부
윤석열 검찰총장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이 지검장 교체를
차관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정황 때문에 수사 대상에 포함돼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검찰 안팎에 파다했는데, 결과는 ‘유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었다. 윤 총장 징계 파동 때 법과 규정을 무시하며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바뀌고 인사가 났는데도 총장을 제외한 3대 보
장관의 무리한 총장 찍어내기를 도왔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
직인 서울중앙지검장, 검찰국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자리는
장은 서울남부지검장이 됐다. 검사장 자리 중 다섯 손가락 안에
친정부 성향 검사로 평가받는 이들이 모두 차지했다. 자본시장
드는 선호 보직이다. 남부지검은 정·관계 로비 의혹과 얽혀 있는
을 교란하는 경제사범에 대한 수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남부지
라임 사건을 맡고 있다. 새 검찰국장에는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
검의 수장도 친정부 검사로 ‘돌려막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주
이 임명됐다. 그는 박 장관의 고교 후배다.
요 수사의 길목을 ‘자기편’ 사람들이 지키게 하는 추 전 장관 식
윤 총장 측에선 이 지검장이 중앙지검 검사들에 대한 지휘·통
인사가 고스란히 재연됐다. 이러니 ‘추미애 시즌 2’ 인사라는 말 이 나온다.
솔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 지 검장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기소 때는 수사팀의 기소 의견을 묵살해 반 발을 샀다. 결국 이 건은 윤 총장이 직
친정부 검사들의 정권 호위 상황 계속 윤석열 의견 묵살하는 총장 패싱 여전
추 전 장관 시절의 ‘총장 패싱’ 현상 도 그대로였다. 박 장관은 윤 총장을 두 차례 만나 의견 청취 형식을 갖췄
접 지휘해 기소가 이뤄졌다. 최근에는 이 지검장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승인하지 않
지만, 요청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검 찰총장을 ‘부하’로 여기는 그릇된 인식을 박 장관도 가졌는지 묻
아 검사들이 집단 의사표시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지검장
지 않을 수 없다. 추 전 장관에 의해 망가질 대로 망가진 검찰
은 기술이 발전해 한 검사장의 스마트폰 잠금장치를 강제로 해
이 박 장관 취임으로 부분적으로나마 정상화 길로 접어들 수도
제할 수 있을 때까지 처분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하는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이 무색해졌다.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
밴쿠버 날씨 오늘(토)
데, 이런 논리를 따르면 증거를 찾지 못한 모든 수사는 공소시
를 받는 신현수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이 총장 무시 인사를 어
0° /-3°
효가 끝날 때까지 계속 검찰이 들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황당
느 정도 바로잡을 것이라는 기대도 깨졌다. 이대로라면 검찰 개
무계한 주장을 하는 검사장을 검사들이 어떻게 따르겠나. 게다
혁은 검찰 개악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소낙눈
일요일 3° /0°
월요일 화요일 3° /1°
7° /1°
종합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트럼프 탄핵에 트뤼도 총리 발언 인용... 트뤼도와 트럼프 악연 퇴임 후까지 트뤼도 총리 ‘의사당 난입은 트럼프가 선동’ 탄핵소추위원 ‘트럼프가 세계 민주주의 위협’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의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에서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한 근거로 사 용됐다. 트뤼도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악연은 그의 퇴임 이후까지 이어져 눈길을 끈다. 트뤼도 총리의 발언이 인용된 것은 미 연방 상원 탄핵심판 3일째인 지난 11일 민주당 탄핵소추위원 요아퀸 카스트로 (Joaquin Castro) 텍사스 하원의원이 상 원의원들을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근거를 밝히는 자리였다. 이날 카스트로 의원은 지난달 6일 트 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던 시위 대의 의사당 진입을 부추긴 행위는 세계 민주주의의 수호자인 미국의 위상을 실 추시키고, 그 결과 세계 민주주의를 위협
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사태 직후 나온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적대국의 비하조 반응을 우선 거론했다. 그는 “민주주의 타령은 이제 끝났다. 미국은 더 이상 이를 주장 할 모든 권리를 잃었다”고 밝힌 한 러시 아 의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미국이 적대 국으로부터 ‘남의 일 참견 말고 네 일이 나 잘 돌봐라’는 식의 비아냥거림을 듣게 됐다고 역설했다. 카스트로 의원은 이어 적대국은 으레 미국을 폄하하고 끌어내리 기 마련이라는 인식을 십분 인정한다면서 캐나다, 독일 등 우방국의 반응을 소개했 다. 그가 인용한 발언에는 트뤼도 총리가 지난달 그의 자택 앞에서 작심하고 밝힌 성명서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트뤼도 총리는 “우리가 지켜본 것
변종 바이러스 코로나19 새국면 (토론토) 코로나19 팬데믹이 2021년에는 반드시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코로 나 변종 바이러스’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 을 맞이하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 되었으며 계속해서 남아공, 브라질 등에 서도 각기 다른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발 견되고 있다. 현재까지 온타리오주는 ‘B117’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501.V2’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P,1’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사례가 보고됐다. 온타리오주에서 현재 ‘B117’ 확진사례 228건, ‘B1,351’ 확진사례 3건, ‘P.1’ 확진사 례 1건이 확인됐다. 영국발 변이체와 달리 남아공과 브라 질발 변이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백신 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있 다. ■ 변종 바이러스란? 세계 각지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 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크게 세 종 류로 구분된다. - 50여개국으로 퍼진 영국발 변종 바
이러스 - 20여개국으로 퍼진 남아공발 변종 바이러스 -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새로운 변 종 바이러스 모든 바이러스는 확산을 위해 새로운 복제물을 만들어 가며 변이 과정을 겪 게 된다. 어떤 변종은 바이러스 변이 과정에서 스스로 궤멸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바이 러스는 전염률과 치명률을 높이는 변종 으로 바뀌기도 한다. ■ 남아공발 변종 바이러스 (501.V2) ‘501.V2’로 명명된 남아공 변종은 남아 프리카공화국에서 110만명 이상의 감염 자와 3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남아공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 스에 비해 전파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모 든 연령층에 빠르게 감염되는 것이 특 징이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젊은층 사이에서 빠르게 퍼 지며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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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남성 경찰견에 물리어 성기 심하게 훼손
은 현직 대통령과 다른 정치가들에 의해 선동된 폭력적 시위로 민주주의가 유린당 한 일”이라고 밝히며 시위대 의사당 난입 사태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동으로 규 정했다. 그는 또한 이 사태를 “충격적이고 매우 혼란스러우며 심지어 슬프기까지 하 다”고 표현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 력이 우리 사회에 설 자리는 없으며 극단 주의자들이 시민의 의지를 억누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주의의 본고장 이라고 자부해온 미국에서 이런 폭력 사 태가 벌어짐에 따라 전 세계가 충격과 위 협에 휩싸였지만 애써 이를 극복하자는 말로 풀이됐다. 카스트로 의원은 이날 트뤼도 캐나다 연방총리의 말이 담고 있는 뜻을 설명하 면서 미국이 세계 민주주의의 수호자 역 할을 되찾기 위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의 탄핵소추가 절대로 필요하다고 주장했 다. 밴쿠버 중앙일보 과학자들은 남아프리카 변이체가 스파 이크 단백질을 포함해 다른 변이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돌연변이가 발견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 효능을 우회해 면역 반응을 무력화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브라질발 변종 바이러스 (P.1) 보건 전문가들은 브라질에서 처음 발 견된 변종 바이러스를 ‘P.1’로 명명했다. 과학자들은 브라질 변종 바이러스의 경우 재감염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형성되어 바이러 스가 침투해도 몸이 이에 대응할 능력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브라질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환자도 다 시 감염시키며 확산세를 급격하게 늘리 고 있다. 과학자들은 브라질 변종바이러스에 나 타난 변이가 인체의 면역계를 회피해 재 감염률을 높이고 있다고 추정했다. 만약 면역 회피가 가능하다면 현재 개 발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토론토 중앙일보
법원 접근금지 떨어진 가정불화 현장서 20초간 물린 채 발버둥...대수술 받아야 행여 경찰견을 만나면 남자의 급소부터 가리고 볼 일이다. 버나비시 한 가정불화 현장에서 도망치던 남자가 경찰견에게 물 리어 성기를 심하게 손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조사한 독립수사국 (IIO)은 당시 경찰견의 행동이 너무 급작 스럽게 일어나 이를 대동했던 경관이 손 쓸 틈이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국 발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7월 19일 오전 1시경 가정폭력을 의심케 하는 전화가 911에 신고됨에 따라 시작됐 다. 전화를 건 여자는 말은 하지 못한 채 상대 남자가 위협적인 언사를 퍼붓는 장 면을 전화에 흘렸다. 이를 들은 911 접수요원은 주소와 전화 번호를 확인한 결과 남자가 이미 법원에 의해서 해당 주소지에 대해 접근 금지 조 치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 이어 경찰이 출동하자 이 남자 는 뒷문으로 빠져 숨었으며, 현장의 경관 은 그의 소재를 찾기 위해 경찰견 수색조
K9의 지원을 요청했다. 수사국이 공개한 인근 방범 카메라 영 상에는 경찰견 출동 이후 수색 과정이 고 스란히 담겨 있다. 경찰견은 긴 목줄에 메 인 채 뭔가를 열심히 찾아 헤매는 ‘수색 모드’를 보였고 줄을 팽팽히 당겨 잡은 경 관은 그 뒤를 따라 최소한의 제어를 하며 뒷골목을 수색했다. 그러던 중 경찰견이 갑자기 튕겨 나가 며 잡목 뒤에 숨어있는 남자를 덮쳤고 그 와 동시에 그의 성기를 물었다. 현장에 있던 경관은 그가 경찰견에게 물린 채로 있던 시간을 10~15초로 밝혔고 피해자는 20초라고 주장했다. 이 남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를 받았지만 “성기를 심하게 물리어 대수 술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수 사국 발표는 밝혔다. 수사국 론 맥도널드(Ron MacDonald) 국장은 이 사건에 대해 “(경찰견에게) 이 런 식으로 물리어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도 당시 대동하던 경관에게 책임을 물을 합리적 인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맥도널드 국장 은 “당시 사태가 너무 급작스럽게 전개돼 해당 경관이 어떻게 손써볼 여지가 없었 다”고 덧붙였다. 수사국은 또 그 집이 과거 심한 가정폭 력이 있었던 현장이고 법원 명령이 떨어 진 곳이기에 출동한 경관이 “필요하고 합 리적인 수준의 강제력”은 동원할 권한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현장 목격자는 그러나 피해자가 경찰견에게 물리는 순간 손을 내린 채 무저항 상태에 있었던 것으 로 수사국 조사에서 진술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넷플릭스 캐나다 지사 설립 계획 (토론토)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 (Netflix)가 캐나다에 지사를 세울 예정 이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 영자(CEO)는 캐나다 지사선정지로 토론 토와 벤쿠버 두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암스테르담과 로마를 포함해 전세계에 21개 지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란도스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현재 컨텐츠 담당할 인력을 채용중에 있 으며 마케팅과 홍보부서를 포함해 더 많 은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넷플릭스는 늘어나는 콘텐 츠 투자를 이유로 몇개월간 캐나다를 포 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구독료를 인상해 왔다. 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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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프랑스, 中 발표 한 달 앞서 코로나 존재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코로나19) 기원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첫 발병 사례가 2019년 12월보다 앞서 존 재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르몽드에 따르면 피에르-루이 전염병 및 공중보건 연구소는 코호트(동일집단) 사업 참가자 로부터 수집한 혈액 샘플 9144건을 분석 한 결과 지난 2019년 11월~2020년 1월 13 건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건은 2019년 11~12월 에 나타났다. 이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019년 12월 말 최초 감염 사례가 나왔다는 공식 보고보다 한 달 이른 시점이다. 뒤늦게 감염이 확인된 이들 중 절반 은 당시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다른 질 병을 앓았던 사람과 접촉했던 것으로 파 악됐다. 한 30대 여성은 동거인이 2019년 10월 심한 기침 증상을 보였다고 했고, 또 다른
여성은 2019년 10월부터 12월 원인 불명의 폐렴을 앓은 가족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당시 스페인에도 다녀왔다고 했다. 연구를 이끈 파브리스 카라 교수는 "이 런 결과는 2019년 11월과 12월부터 이미 프랑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인구 1000 명당1명꼴이었음을 시사한다"면서 "바이 러스가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산발 적으로 나타난 사례를 찾은 것과 같다" 고 말했다. 지금까지 프랑스의 최초 코로나19 확진 자는 2019년 12월 말 파리 인근 센생드니 의 한 병원에 입원한 폐렴 환자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에서 2019년 10월 코로나19 유사 증상 의심환자가 있 었던 사실을 파악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최초 발병 사례보다 두 달 앞선 시점이다.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조사차 중국 우한을 다녀온 WHO 현장 조사팀은 2019년 12월 이전 후베이성 일
대에서 폐렴 등 유사 증상으로 입원했던 92명의 의료 기록을 입수했다. 피터 벤 엠바렉 WHO조사 팀장에 따 르면 중국 정부는 이들의 코로나19 항체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혈청 테스트를 진 행했다. 중국 정부는 사망자와 테스트 거 부자를 제외한 나머지 3분의 2를 검사 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바이러 스 감염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 과를 내놨다. 그러나 WHO 조사팀은 발병 1년여가 지나 항체가 사라졌을 수 있기 때문에 더 광범위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 다. 유사 증상 환자가 존재했다는 건 바이 러스가 언제 퍼졌는지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WHO 조사팀은 중국 당국에 혈액은행 에 보관된 다수 샘플의 혈청 테스트를 요 구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WHO 자문단 “아스트라제네카, 65세 이상 접종해도 괜찮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이 다국적 제 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 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을 65세 이상에게도 사용 할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잠정 권고했 다.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 문그룹(SAGE)은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 체성을 고려할 때 WHO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그 백신을 사용할 것을 권고 한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크라비오토 SAGE 의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65세 이상의
임상시험 참가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 실을 언급하면서도 고령층에 대한 백신 의 효능과 안정성을 인정했다.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면역 반응을 유 도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연령대와 비슷 하다"는 것이다. 이어 "시험 데이터는 백신이 이 연령대 에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아스 트라제네카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이면 연 령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 다고 말했다. SAGE는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코
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크라비오토 의장은 “변이가 나타난 국가에서도 아스 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권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1, 2회 차 접종 간격에 대한 새로 운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SAGE는 "접종 간격이 좀 더 길어질 때 면역 증가가 관 찰됐다"며 접종 간격을 8~12주로 권고했 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시한 접종 간격 은 4~12주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韓, 26일 아스트라 백신으로 접종 시작…1호 접종자 누굴까
사진출처=pixabay
국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이 들어온다.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국내 1호 접종자는 아직 확정되 지 않았다. 요양병원 고령 환자나 감염 병 전담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 중에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3월까지 요양병원 노인, 역학조사관 등 130만명 의 접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9월까지 는 전 국민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 이다. 다만 백신 도입 상황이 유동적이라 일정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 다. 2019년의 마지막 날. 코로나의 존재 가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그로부터 1년여, 중국 우한에서 시작 된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은 전 세계를 휩쓸었다. 팬더믹(대유행)은 확진자 1억 명을 훌쩍 넘겨 2억명을 향해 빠르게 올 라가고 있다. 이미 200만명 이상의 목숨 이 바이러스에 스러졌다. 백신과 치료제. 인류가 새로운 감염병 과 싸우려면 꼭 필요한 무기들이다. 팬더믹 시작과 동시에 백신·치료제 개 발도 물꼬를 텄다. 팬더믹의 유행세만큼 백신 개발 속도도 경이적이다. 일반적으 로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백신 만드는 데 몇 년씩 걸린다. 하지만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단 11개월 만에 코 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2020년 12월 8일. 영국 90세 할머니 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 작됐다. 이제 코로나와의 전쟁은 2라운드를 맞 이했다.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제약업체, 연구소 등이 달라붙어 반(反)코로나 전 쟁에 매진하고 있다. 2021년은 코로나와의 싸움을 끝낼 ' 엔드게임'(종반전)이 될 수 있을까. 중앙 일보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인 백 신 개발·접종 레이스를 추적하는 '백신 트래커(Tracker)'를 운영한다. 최신 백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다. 개발 중인 백신은 도대체 몇 개일까? 전 세계 제약업체들이 백신 개발에 나 섰기 때문에 정확히 집계하기 어렵다. 워 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동물 실험 등 이 진행 중인 임상 전 단계에만 180개 넘는 백신이 있다. 사람에게 적용하기 시 작하는 임상 1상에는 17개 백신이 진입 했다. 2상은 20개, 3상은 17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사용 승 인받은 제품(12일 기준)은 화이자, 모더 나(미국) 2종이다. 하지만 대규모 3상을 거친 백신들이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했 다. 국내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스웨덴)-옥스포드대(영국) 백신은 지난 해 12월 영국 정부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중국·러시아 백신 등을 쓰는 국 가들이 늘고 있다. 특히 백신 생산과 공급이 원활하지 않 으면서 임상 자료가 적은 중·러 백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나 온 시노백 백신은 3상에서 국가별로 상 이한 예방 효과(50.4~91%)를 보였고, 시 노팜 백신은 80% 가까이 나왔다. 반면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전염병·미생물학센 터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는 3상 중간 분석 결과 91.6%의 효능을 보였다.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이 수치대 로라면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곧 일반인도 쓸 수 있는 백신들이 이어질 거란 의미다. 반면 한국은 백신 개발 경쟁에서 쫓 아가는 입장이다. 제넥신, SK바이오사 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 7개 업체가 레
이스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1~2상 단계 에 머물러 있다. 다만 일부 백신은 이르 면 내년 상반기 중에 사용 승인받을 가 능성이 있다. 백신은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 울까? 개발 속도전에서 치고 나간 건 RNA 나 DNA를 활용하는 유전자 백신이다. 세포가 무해한 바이러스를 만들도록 지 시하는 '메신저'를 통해 몸 안에 항원을 생성하는 게 mRNA(전령 RNA) 유형 이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여기에 해당한 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DNA 조각을 몸 에 투입해서 항원을 생성하기도 한다. 최신 기술로 꼽히는 이들은 백신 물 질을 아주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초저온 유통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 사이에 서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를 안전한 바 이러스(운반체)에 넣어 인체로 투입하는 '바이러스 벡터' 형도 있다. 아스트라제 네카가 대표적이다. 아프리카에서 유행 한 에볼라도 이 방식으로 백신을 만들 었다. 그 외엔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힘을 없애버리는 비활성화 백신(전통적 방식),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성 요소를 재조합 하는 방식과 말라리아 백신처럼 바이러 스 유사 입자를 쓰는 형태도 있다. 단백 질 재조합은 문재인 대통령이 2000만명 분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미국 노바백스 백신이 채택하고 있다. 이는 오랜 기간 사용해와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제 조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 들어본 주요 백신들, 장·단점은 뭘 까? 일반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백신은 4가지다. 백신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간 화이자와 모더나, 가장 많은 물량을 생 산ㆍ공급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그리 고 2분기 중 국내로 도입될 얀센이다. 얀 센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백신은 2회 접 종이 원칙이다. 화이자는 3주 간격, 모더 나·아스트라제네카는 4주 간격으로 주 사를 맞아야 한다. 각 사가 공개한 임상 자료에 따르면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작동 원리(전 령RNA)는 동일하다. 예방 효과도 화이 자 95%, 모더나 94.1%로 높다. 다만 한 번 접종하는 데 드는 비용은 2만원 안팎 으로 비싼 편이다. 화이자는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콜드 체인'으로 유통해 야 하는 부담도 있다. 모더나는 영하 20 도 보관이 원칙이지만, 2~8도에서도 상 태가 유지돼 상대적으로 보관하기 쉽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는 70.4%로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첫 번 째 접종 시 절반만 투여하고, 두 번째 에 전량을 쓰면 90%로 나오기도 했다. 이 백신의 장점은 비용이다. 1회 접종 시 3000~5000원 정도만 소요된다. 또 한 6개월간 2~8도 냉장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같은 바이러스벡터 방식인 얀센 백신 의 최대 장점은 한 번만 접종(변경 가 능)하면 된다는 점이다. 2~8도 냉장 상 태로 3개월간 유통할 수 있다는 점도 강 점으로 꼽힌다. 다만 3상 시험에서 확인 된 예방 효과가 평균 66%로 그리 높지 않다. 현재 얀센 측은 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정종훈 기자, 이수민 인턴 sakehoon@joongang.co.kr
>> 7면 '백신'으로 계속
밴쿠버 종합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A5
한인사회 공공자산 ‘이사회 소유물’로 착각 게시판 5837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남가주 한국학원 갈등 왜 안 풀리나 조희영·제인 김 반대 주도 전문성·비전보다 "우리끼리" 2월 12일 현재 남가주 한국학 원 이사회(이하 한국학원 이사 회) 구성원은 박형만 이사장, 김덕순•박신화 이사, 당연직인 LA총영사관 박신영 교육영사 등 4명이다. 제인 김씨와 조희 영씨는 지난해 11월, 지난 1월 이사 2년 임기가 끝났지만, 임 기 자동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2018년 윌셔초등학교 폐고 이 후 3년 간 난맥상을 보여온 이 사회를 들여다 본다. ◆약속 번복 임기가 끝난 조희영씨와 제 인 김씨는 그동안 한국학원 통 합이사회 구성에 찬성했다가 이를 번복한 대표적 인물들이 다. 두 사람은 윌셔초등학교 부 지와 건물을 한 사립학교에 10 년 이상 장기임대 하자고 주도 하기도 했다. 조희영씨는 1989년부터 한국 학원 산하 다우니 주말한국학 교 교장으로 활동했다. 한국어 교육 공로를 인정받아 LA카운 티 지역봉사상, 한국 교육부 장 관 표창도 받았다. 구 중앙은행 인랜드 지점장을 지냈고 현재 도 한인은행에서 일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제인 김씨는 2007년 남가주 공인회계사협회 회장 출신이다. 이사회 참여 후 회계 전반을 담당했다. 김씨는 특히 2018년 7월, 당시 심재문•이규성 이사 와 윌셔초등학교 건물의 새언 약 초중고등학교(NCA•교장 제 이슨 송) 장기임대(10년+5년
옵션) 계약을 주도했다. 하지만 새언약 초중고등학교 측은 한 인사회 반발 여론을 감안 계약 을 포기했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주 총 무국 서류에 따르면 제인 김 (Chonghee Jane Kim) 이사 는 2000년 7월 10일 새언약 초 중고등학교(NCA)의 비영리재 단 법인등록 서류를 작성하고 설립자(Incorporator)로 서명 한 사실이 드러나 '이해충돌•도 덕적 해이(conflict)' 논란에 휘 말렸다. 김씨는 또 지난해 10월쯤 박 형만 이사장에게 이사 사직서 를 제출했지만, 최근 입장을 바 꿔 자동연임을 주장하고 있기 도 하다. ◆전문성·능력보다 "우리끼 리" 김덕순 이사는 한국학원 산 하 주말한국학교 교육감 출신 이다. 2006년 미주한국학교연 합회 회장도 지냈다. 김 이사 는 10년 이상 한국어 및 뿌리교 육에 앞장섰지만 한국학원 이 사가 된 뒤에는 학원 정상화 와 통합이사회 구성을 반대하 고 있다. 김 이사는 ‘한인사회 와 LA총영사관이 학원을 위해 애써온 전•현직 이사와 교장단 에게 일방적인 요구를 한다’는 입장이다. 박신화 이사는 목사로 기존 비영리단체 활동 경력은 눈에 띄지 않는다. 2019년 12월 박 형만 이사장과 함께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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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회 한카문학상 작품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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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인노인회와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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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그룹 (연령별, 주니
◆한국학원은 공공자산 전직 이사와 이사장이 파행 사태를 키운다는 지적도 나왔 다. 주말한국학교 교장출신 A 씨는 “정희님 전 이사장의 영 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정 전 이사장은 학원을 ‘이사들과 교 장단의 소유물’으로 여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교장출신 B씨는 “ 주말한국학교 교장들은 위에 서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 는 구조”라며 “이사회에 몸담 았던 사람들은 뿌리교육에 공 로가 있지만 학원을 독점하려 는 폐쇄적인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박형만 이사장은 통합 이사회 구성과 개혁을 더는 미 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이 사장은 한국학원과 윌셔초등학 교 부지와 건물은 ‘한인사회 공 공자산’이라는 사실을 망각해 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현직 이사들이 한국 학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은 존중한다. 하지만 ‘내가 아 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기득권 만 주장하면 한국학원 정상화 는 불가능하다. 이제는 한인사 회•한국 정부와 함께 차세대 뿌 리교육 실현을 위한 단계를 밟 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을 수상하신 분은 심사대상에
이메일 연습: Virtual Zoom (
어 8~12세, 중급 13~18, 고
서 제외됨. 응모기간: 12월 15
링크,악보는 이메일 보냄)일시:
급 18~30 전공자: 음대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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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부터 매주 (토) 오후
자, Professional,RCM ARCT
시상 내역: 각 부문별 으뜸상
4~4:45 취지: 곡의 완성도, 실
피아노: 솔로연주,1 피아노 4
및 버금상 수여 당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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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s 2 피아노 4 & 8 Hands,
3월 중 밴쿠버 주요 언론기관
티 행사 후원: 예술인 협회, 알
반주 현, 관,성악 (솔로,듀오,
및 미디어 발표 당선자 특전:
레그로 앙상블 문의: 604-505-
트리오,4중주) 기본 연주실력
본 문협 정회원 자격 부여. 한
4187 / vkas7890@gmail.com
:RCM Gr.4~10 인터뷰: 클래
미주 중앙일보
박 이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 조희영씨가 학원 이사회에 들 어와 도와달라고 부탁해서 참 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임 이사 자격으로 ‘ 교육과 봉사’를 강조하지만, 실 상은 자신들 입맛에 맞는 이사 영입을 꾀한다는 의구심을 사 고 있다.
Waiting List : A
식 자유곡 1곡 문의: 디렉터
국문단 등단 추천 및 한국 문 예지 작품 발표 기회 제공, 시
밴쿠버한인회
상 내용에 따른 연회비 면제(본
순국선열분들을 추모하고 3.1절
문협 가입비는 없음). 한카문학
정신의 의미를되새기는 소중한날
[ 제 2회 예함 JHK ]
제, 시 낭송 회, 각종 세미나 참
을맞아 밴쿠버한인회에서는 "3.1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공모
여. '한카문학' 동인지, 밴쿠
절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청소년들이 예수님과의 관계
버 주요 언론사 작품게재 등 본
예정이니 밴쿠버 한인동포분들의
를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
회 제반 문학활동을 통한 적극
많은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림니다.
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문
적 지원. 단, 당선자는 반드시
기념식: 3월 1일(월) 오전 11시
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작품
본 회 가입하여 문학활동을 계
링크주소: https://koreanbc.
을 선정 당선작은 6작품으로
속할 의사가 있어야 함. 문
fyi/march/first
1명 $300, 2명 각 $200, 3명 각
604.505.4187
$100의 상금이 주어짐 응모분
의 및 연락처: 캐나다 한국문 협 604-435-7913. kwac2009@
민주평통 강연회
야: 시 2편, 산문(수필, 간증글,
gmail.com), 참조 (http://
-바이든시대와 중국
생활수기) 1편(A4용지 글자크기
cafe.daum.net/KWA-CAN-
일시: 2월 19일(금) 오후5시
10, 1매~2매 이내) 초 중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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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zoom 507 981 7613 강의:
학생만 응모 가능 이메일을
문일현 교수
보낼 때 제목 <제 2회 예함 청
장례식장 클라리넷 무료 연주
소년 크리스천문학상 응모작>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인과
[민동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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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소속 교회,학교,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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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생물학을 주제로 학교공
주소,전화번호), 간단한 자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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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착 이메일까지 유효 당선
식 소품, 올드 팝, 트로트,가요,
에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
작 발표: 4월17일 시상식 5월
찬송가등 밴쿠버, 버나비, 코
기로 오르는 과정에 어떻게 작
1일 문의: 778)994-9144 이메
퀴틀람 지역 문의: 604-785-
용을 하는지 등 대상: 고등학
일153wit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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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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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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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석세스] -2020 개인소득세 및 해외자 산 보고 일시: 2월 18일 (목) 오전 10 시-오후 12시 방법: Zoom을 이용한 온라인 워크샵, 등록 후 참석자에게 링크를 보내드림 강사: 김준영 공인 회계사 내용: 2020년 세금 보고 변동 사항/세금 보고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해외 소득 및 해외 자산 보고 방법/해외 금융 정보 자동 교환과 대책/ 자진 수정 보고 및 세무 감사 동향/질의 및 응답문의: 장 기연 236-880-3071 (재택 근무 용 직통) 또는 esther.chang@ success.bc.ca<mailto:esther. chang@success.bc.ca>영주권 자 우선으로 선착순 예약 마감
[그랜빌 석세스] -시민권 신청 세미나 일시: 2월 17일 (수) 오전10시오후12시 내용: 시민권 신청시 필요한 서류준비, 거주일자 계 산, 언어능력 증명과 함께 시민 권 신청서 작성 등 시민권 신청 후 인터뷰, 시험, 선서식 및 2021년 1월 8일 업데이트 된 온 라인 시민권 테스트에 대한 추 가설명도 있을예정 문의: 김 민정 스텔라 이메일 stellak@ success.bc.ca/ 604-335-2309 [North Shore Multicultural Society] -캐나다 시민권 신청
내용: 성인, 미성년 시민권 신 청서류작성요령, 첨부서류, COVID-19 기간의 온라인 시민권 테스트/인터뷰정보등. 일시: 2월 19일 (금) 오전 10시-11시 30분 문의: 진박 jinp@nsms. ca/ 등록하는 분에 한해 Zoom 미팅 정보를 추후 보내드림 교계
[2021-1차 밀알자원봉사자 모집 ] 봉사자를 구함 준비물 : 이력 서, 봉사지원동기서 (letter of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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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상담센터] -심리 전화 상담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는 Covid - 19 에 대한 정부의 권 고 방침에 따라 모든 심리 상담 을 전화상담 또는 온라인 상담 으로 대체함. 상담 분야: 우울 증, 불안장애, 트라우마, 부부갈
학폭 이재영·이다영 예능 퇴출 ‘노는 언니’‘유퀴즈’ 삭제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 한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소 속 이재영·이다영 선수가 출연 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비상이 걸렸다. 방송사들은 속속 이들 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11일 E채널 ‘노는 언니’는 이재영과 이다영이 출연한 방 송분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프로그램에 합류한 이들은 여자 프로배구 시즌이 시작되자 하차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두 선수가 출연했던 51회분 방 송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어 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는 업글 (업그레이드) 인간’ 특집에 출 연했다. CJ ENM의 OTT 서비 스인 티빙도 51회 방송을 삭제 했고, tvN의 유튜브 채널에서 도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10일 오전 온라인 커
뮤니티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 로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 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 글 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피해자와 가해자 는 숙소에서 같은 방을 썼는데 불을 끈 뒤 가해자가 피해자에 게 무언가를 시켰다”며 “피곤 했던 피해자는 좋은 어투로 여 러 번 거절했으나 가해자는 칼 을 가져와 협박했다”고 주장했 다. 또 “(피해자에게) ‘더럽다’ ‘냄새난다’며 옆에 오지 말라고 했으며 본인들의 마음에 안 들 면 부모님을 ‘니네 X미, X비’ 라 칭하며 욕을 했다”는 등 구 체적인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이후 두 선수는 자필 사과문 을 통해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노는언니'의 한 장면. 사진 E채널
딘딘 “클럽하우스, 끼리끼리 권력화 중세 귀족파티 연상”
밀알에서 언제나 함께할 좋은
tent) 보낼 곳: apply.vanmilal@
일시: 2월 6일, 13일 (토) 10 시- 12시까지 장소: 온라인 강좌(ZOOM). 대상: 차세대 (39세 미만).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사전 제공한 신 청자에게 참여방법 이메일 공 지함 강의내용: 개인소득세 보고 방법. 소득공제액 종류.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 등 접수 및 문의: 캐나다 한인 늘 푸른 장년회(kessc2013@gmail. com)
[밀알 ] -토요사랑의교실 "함께예배"
가수 딘딘이 최근 큰 인기를 끌 고 있는 소통앱 '클럽하우스'에 대해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 통"이라고 비판했다. 9일 가수 딘딘은 SBS 파워 FM '딘딘의 뮤직하이'에서 “새 로운 플랫폼을 사용해보고 느 낀 점은, 확장된 소통. 나쁜 의
일시: 2월 13일 오전 10시 방 법: 온라인에서 '줌'을 사용하여 함
가수 딘딘. 일간스포츠
께 예배. 예배를 마친 후, 친교시 간 있음 팬데믹 상황에서 안전 을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진행 참여하실 분은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주시기 바람 문의: 604339-4417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미로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이라고 지적했다. 딘딘은 "초대장을 만원, 2만 원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 었는데, 마치 옛날 중세 시대 에 귀족이 파티할 때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연상시 킨다"며 "막상 들어가면 또 귀 족 안에 귀족이 있어 귀족들끼 리만 얘기하고 약간 이런 느낌
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지금은 테스트 개념이라 그런 것 같고 조만간 풀리면 좋은 곳에 유용하게 쓰 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는 이거 하고 있지롱’ 약간 이 느낌이 저는 조금…”이라고 덧 붙였다. 소셜 미디어 앱 '클럽하우스' 는 셀럽들이 음성을 통해 직접 소통한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테네 브가 공매도와 게임스탑을 주 제로 설전을 벌이는 등 셀럽들 의 참여로 흥행했다. 초대장 시 스템으로 운영돼 초대장이 있 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초 대장을 받아 가입하면 새로운 이들을 초대할 수 있는 초대장 2장을 발급받는다. 이런 폐쇄적 인 초대 구조 때문에 최근 중 고마켓에서 클럽하우스 초대장 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 보도 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신혜연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클럽하우스 초대권 판매 글. 당근마켓 캡처
shin.hyeyeon@joongang.co.kr
종합 A7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무시무시한 코로나 후유증 검게 변한 손가락 결국 절단
코로나19로 검게 변한 노인의 손가 락. [출처=the European Journal of Vascular and Endovascular Surgery]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이탈리아 노인의 손가락이 검게 괴사해 절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은 코로 나19에 감염된 86세 노인이 손가락 3개가 괴사해 절단했다고 전했다. 손가락 괴사는 '사이토카인 폭 풍'(cytokine storm)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 물질인 사이 토카인이 과다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 하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 노인은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증상 인 발열과 기침은 없었으나 손가락이 검 게 변하기 시작하면서 병원에 방문해 코 로나19 진단을 받았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이 코로나19 후유증 으로 근육이 손상돼 두 손가락을 절단 한 바 있다.
>> 4면 ‘백신’에서 계속 구매 계약만 맺은 한국, 누구에게 언제 접종하나? 12일 현재 국내 백신 계약 물량은 5600 만명분(확정치 기준)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일 먼저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 만명분(2000만 도즈)을 공급받기로 계약 했다. 접종 시작 시기는 이르면 2월 말로 예상된다. 다른 백신들에 비해 가장 빠 른 편이다. 하지만 '늦장 도입' 논란이 커지자 모 더나 백신 확보에 청와대까지 나섰다. 지 난해 12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 나 CEO(최고경영자)가 2000만명분(4000 만 도즈) 공급에 합의했다. 처음 계약을 추진했던 2000만 도즈의 2배 수준이다. 백신 공급이 시작되는 시점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 세부 사항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국제
적인 백신 공동 구매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1000만명분을 확보했다. 코백스 백신은 2 월 말 화이자 제품 6만명분이 먼저 들 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급 상황 에 따라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화이자 는 1000만명분, 얀센은 600만명분에 달하 는 계약을 맺었다. 얀센은 2분기 중, 화 이자는 3분기 중으로 접종이 이뤄질 전 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을 맡은 노바백스가 추가로 도입되면 확보 물량은 대거 늘어난다. 문 대통령 언급대로 2000 만명분이 순조롭게 계약될 경우, 기존 확 보치를 포함해 국민 7600만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백신 접종 계획에 따르면 여러 종류의 백신이 들어 오는만큼 제품 선택권은 없다. 만약 백신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얼굴 멍든채 숨진 생후2주 아기 부모 “분유 토해서 때렸다” 생후 2주 된 갓난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부모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12일 아동학대치 사 혐의로 부모 A(24·남)씨와B(22·여)씨 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밤 전북 익산시 자신 이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 얼굴 여러 곳에는 멍 자국이 선명 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흔적을 확인하고 부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은 당초 혐의를 부인하다가 "아 이가 자주 울고 분유를 토해서 때렸다"고 털어놨다. 다만 사망에 이를 정도의 폭행 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 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1차 소견상 사인은 외상성 두부 손상에 의한 뇌출혈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 부부는 숨진 아이의 한 살배기 누나인 D양을 학대한 혐의로 지난해 경 접종을 거부한다면 제일 뒷 순위로 밀리 게 된다. 콜드 체인이 필요한 화이자·모더 나 백신은 약 250개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위탁 의료기관 약 1만 곳과 보건 소 전담팀이 접종을 맡게 된다. 백신을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는? 가장 많은 분량의 계약이 체결된 곳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블룸버그에 따 르면 17개 국가(코백스 포함)에 29억9600 만회 분량(11일 기준)을 공급하기로 했다. 인도·미국 등 8개국에 13억6400만 도즈 를 제공할 노바백스가 두번째로 많고, 화 이자(9억7800만 도즈) 등이 뒤를 잇는다. 국가별로 들어가 보면 캐나다의 백신 구매 비율이 가장 높다. 1억2388만명에 게 접종 가능한 백신을 확보했는데, 전체 인구의 3배(330.1%)를 훌쩍 넘는 분량이
지난 9일 사망한 생후 2주 된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의 20대 부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구 속 전 피의자 심문)가 군산지원에서 열렸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이들의 구속을 결정했다. 뉴스1
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D양 은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를 받 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자녀들을 지속 적으로 학대했을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 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모를 상대로 폭행
정도와 기간, 횟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A씨와 B씨는 구속 전 피의 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전주 덕진 경찰서에서 전주지법으로 이동했다. 패딩 을 입고 마스크를 낀 피의자는 취재진 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해준 기자
다. 영국(302.2%), 호주(249.5%), 뉴질랜드 (246.8%)와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여유 있는 편이다. 확보한 백신의 양만 따진다 면 인구 13억명의 인도가 22억 도즈로 압 도적인 세계 1위다. 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등에선 백신 계약분이 인구수에 미치지 못한 국 가가 많다. 백신 접종과 코로나 방역에 서도 '부익부 빈익빈'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준히 올라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일까지 전 세계에서 1억5935만 회의 접 종이 이뤄졌다.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는 국가 중 한 곳이 인구 900만명의 이스라엘이다. 베냐 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12월 19일(현 지시간) '1호'로 백신 접종에 나섰다. 그 다음 날부터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의료 진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11일 기준 백신 접종 616만회가 이뤄졌 다. 인구 100명 중 41.6명이 백신 주사를 한 번 이상 맞았다. 인구 1000만명의 중 동 국가 UAE(44.6명, 1~2회 접종 구분 없음)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인구 10만 명 안팎인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39.3명) 이 그 다음이다. 특히 두 차례 백신 접종 을 모두 마친 인구 비율만 보면 이스라엘 이 26.5%로 대부분 한 자릿수대인 여타 국가들을 압도한다.
백신 접종 레이스, 선두 나선 곳은 어디? 해외에선 백신 구매 계약만 빠르게 이 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영국을 시작 으로 미국, 캐나다, EU 국가 등에서 일 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이 뤄졌다. 행정 절차와 배송에 따른 지연,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신 등 숙제가 있 긴 하지만 백신 주사를 맞는 비율은 꾸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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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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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3일 토요일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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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2 전면광고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전면광고 A13
18 A14 종합
전국
2021년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2월 9일 화요일
손주 대신 면장이 세배, 자식 만나고 온 부모는 코로나 검사
은 집에서, 스마일’ 캠페인은 신종 코로나
김씨는 또 개그맨 정태호씨와 이현정씨를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지명했다. 이들 모두 같은 그림판을 들고
경북의 한 시골 지방자치단체가 시작한
위해 “언택트로 설을 보내자”는 제안을 담
같은 방식으로 SNS에 참여 인증을 했다.
‘언택트’ 설 관련 캠페인이 소셜네트워
았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지명’ ‘인
오동창 영양군수는 윤경희 청송군수를,
크서비스(SNS)를 타고, 전국으로 퍼지
증’ 등 재미를 더한 것도 특징이다.
다시 이희진 영덕군수 등으로 바이럴 됐으
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셀럽
챌린지는 지난달 28일 백선기 칠곡군수
며, 황명선 논산시장이 다른 충청지역 인
들까지 속속 참여하면서 언택트 설을
가 그림판을 들면서 시작됐다. 백 군수는
사를 지명한 후 수도권으로도 퍼져나갔다.
제안하고 나섰다.
이어 가수 박서진씨와 오도창 영양군수,
방송인 정재환씨가 그림판을 든데 이어 한
경북 칠곡군에서 시작한 ‘명절
황명선 논산시장 등 3명을 지명했다. 그러
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 등으로 퍼졌다. 릴
페인을 펼치고 있다. 조선시대 공조참의를 지낸 석담(石 潭) 이윤우(1569~1634) 선생의 16대 종 손인 이병구(68)씨는 이번 설 차례를 5 명이 넘지 않는 최소 인원으로만 지내기 로 했다. 보통 설 차례엔 20명 이상의 친 인척이 참석하는 게 이 집의 전통이다. 차례 후 차리는 음식상 대신 집으로 돌 아가서 먹을수 있는 ‘음복 도시락’을 마 련했다. 통행료 면제, 대중교통 이용시간 연 장 등 명절마다 시행되던 교통편의 대 책도 사라진다. 정부가 설 연휴 동안 고 속도로 통행료를 유료화할 방침을 밝힌 데 이어 각 지자체도 유료화 쪽으로 방 향을 바꾸고 있다. 경남도는 거가대로와 마창대교, 창원 ~부산간 도로 3곳의 명절 민자도로 통 행료 면제를 올해 설 연휴 때는 하지 않 기로 했다. 강원도도 민자도로인 미시 령터널 통행료를 유료로 운영한다. 서울시도 명절마다 시민들의 교통편 의를 위해 제공했던 막차 연장, 성묫길 버스노선 횟수 증가 등 대책을 시행하지 않는다. 올해 설은 시민들의 이동자제와 교통수단 방역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설 연휴 동안 폐쇄되거나 5인 이상 성 묘가 제한되는 공립묘지나 봉안시설에 는 벌써부터 성묘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7일 설 연휴 전 휴일을 맞은 광주광 역시 북구 영락공원에는 하루 종일 추모 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시가 11일 부터 14일까지 영락공원과 망월 묘지공 원의 묘지·봉안시설 등을 임시 폐쇄키 로 한 데 따른 사전 성묘 행렬이었다. 영 락공원 관계자는 “보통 연휴 전 주에는 100~200명이 추모관을 찾는데 이날은 10배 넘는 인원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자 연예계로, 충청지역으로, 자치단체장
레이 캠페인에는 8일 현재까지 600명 이
칠곡·창원·춘천·완도·광주광역시=
가수 김나희씨가 ‘명절은 집에서, 스
쪽으로 바이럴됐다. 가수 박서진씨는 가수
상이 참여했다.
마일’그림판을 들고 있다.[사진 칠곡군]
윙크를 지명했고, 윙크는 가수 김나희씨를,
설 연휴 코로나 막기 전국 특별방역 “손주 대신 면장이 세배를 하고, 혹시라 도 자식들을 보러 상경했던 부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 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남 완도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꺼내든 올해 설 맞이 방역대책이 다. 완도군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어떻 게 하면 귀성 인파를 줄일 수 있을까’라 는 고심이 담긴 설 맞이 방역대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완도군은 8일 “설 연휴 동안 서울과 경기도 등으로 역귀성 의사를 밝힌 군 민 1600여 명을 대상으로 귀가 뒤 코로 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에는 2 주간 자가격리도 한다. 앞서 완도군은 설 연휴를 맞아 귀성 과 역귀성 자제를 당부하면서 역귀성객 규모 등을 파악했다. 올해 설은 가족이 라도 주소가 다르면 5인 이상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금지돼서다. 위반시 과태료 를 물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책임이 있다면 구상권도 청구될 수 있다. 완도군이 지난 5일까지 전국 향우회 와 군민 등을 대상으로 파악한 귀성 자 제 동참 인원은 1만1000여 명, 역귀성 자 제 동참 군민은 1500여 명이다. 자녀들이 고향을 찾지 않거나 역귀성 을 포기한 군민들은 12명의 읍·면장에게 세배를 받는다. 자식과 손주들을 만나 지 못한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완 도군 3개 읍, 9개 면의 읍·면장들이 ‘특별 방역 서비스’에 나섰다. 전국 지자체들도 설 연 휴를 앞두고 특별방역 대 책을 속속 내놓고 있 다. 지난 추석 때 시골 할매·할배 사투리 영상 편지로 화제가 됐던 의
제17258호 40판
8일 전남 완도군 최정환 약산면장이 설날 때 가족이 귀성하지 않는 군민의 집을 찾아 세배 를 전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완도군 외에도 전남 곳곳에서 진행 중인 귀성·역귀성 자제 캠페인 현수막.
성군은 언택트 설 관련 캠페인을 진행 중 이다. 의성군은 지난달 15일 처음 SNS를 통해 출향인들에게 ‘고향 방문을 자제하 고, 안부 영상편지를 보내달라’는 공지 글을 올렸다. 그랬더니 의성에 가족이나 지인을 둔 이들이 안부를 전하는 영상 메 시지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타오
프리랜서 장정필
(37)씨 가족은 의성에 사는 딸과 사위 의성군, 가족간 안부 영상편지 전달 에게 그리운 마음을 담은 영상을 보냈 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의성 통행료 면제 없고 지하철 연장 안해 출신 김정훈(32)씨도 고향에 있는 아버 지와 어머니에게 잘 지낸다는 안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경북 칠곡군 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성을 자제하자는 ‘명절은 집에서, 스마일’ 캠
완도는 역귀성객 검사 후 자가격리
칠곡발‘명절은 집에서’캠페인 전국서 SNS 인증 단체장·연예인 등 600여 명 동참
안동=김윤호 기자
김윤호·위성욱·박진호·김현예·진창일 기자
youknow@joongang.co.kr
jin.changil@joongang.co.kr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Teresa Wat (MLA, Richmond North Centre) As we all prepare to celebrate another Lunar New Year, I’m sure many of us cannot help but reflect on a year that brought so many challenges to our businesses, our families, and our communities. More importantly, now is a time that we can look ahead at a year that we all hope will be one of healing and recovery. I know many of us will be spending this Lunar New Year away from our friends and family, but with a vaccine on the way and the warmer months of spring and summer just around the corner, it won’t be long until we can all join together and celebrate the way we are used to. For now, I wish you all a very safe and happy Seollal, may it bring you all the best of luck this new year! Michael Lee (MLA, Vancouver-Langara) Lunar New Year is the most celebrated occasion for families and friends in Asian communities. As we welcome the Year of the Ox, I would like to extend my best wishes to everyone across the province of British Columbia and in particular, the Korean-Canadian community, for a happier, brighter, and healthier year. We have been through a challenging year, yet we have remained resilient and compassionate. I commend the Korea Daily for your commitment and efforts to provide the international, national, and local news to the Korean readers in B.C. You have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keeping our communities informed and connected during these challenging times. The Year of the Ox symbolizes strength and determination. That's certainly what we need — the strength to tackle COVID-19 challenges, and the determination to rebuild B.C.'s economy, and support families and businesses in need. Please continue to stay safe and well. Happy New Year! Garry Begg (MLA, Surrey-Guildford) Warm greetings to everyone in Surrey-Guilford who are celebrating this Lunar New Year. My wish to all of you is that this New Year of the Ox will be prosperous and joyful. The Ox symbolizes hard work, positivity and honesty, which are values and concepts that we can all apply every day in the New Year, and for the rest of our lives. So this year, it is my hope that all of us, together, can embrace the grounded nature of the Ox as we welcome a more stable and positive 2021.Saehae bok mani badeuseyo!
Peter Julian (MP, New Westminster-Burnaby) I want to wish you all a Happy Lunar New Year! I hope this year brings you and your loved ones continued health and prosperity. Please accept my sincere wishes for the New Year as we welcome the year of the Ox! Henry Yao (MLA, Richmond South Centre) It is my honour to introduce myself as the MLA for Richmond South Centre. I am deeply humbled to represent the people of Richmond South Centre and look forward to serving the needs of Richmond communities in the years to come. Since my election in November 2020, I have been working diligently to continue our government’s plan to build a better BC for everyone. To all members of the Korean-Canadian community in Richmond South Centre and across BC celebrating Lunar New Year, I wish you a prosperous and joyful Year of the Ox. The Ox symbolizes hard work, positivity, and honesty. This year, let’s embrace the grounded nature of the Ox as we welcome a more stable and positive 2021. Saehae bok mani badeuseyo! Kenny Chiu (MP, Steveston-Richmond East) I wish to extend my warmest greetings in celebration of the Lunar New Year. The Lunar New Year celebration provides an opportunity for all Canadians to reflect on the strong values and hard work that AsianCanadians have made to this country’s rich and diverse heritage. In welcoming the Year of the Ox, we recognize that the Ox is very hardworking and methodical. This year, 2021, will be a year when our efforts will be rewarded. We, as Canadians, must work together to help preserve our culture and traditions, so we can pass along these values to our next generation. As we bid farewell to the Year of the Rat and welcome the Year of the Ox, may all your aspirations in health, happiness, prosperity and longevity come true for you and your family. From my family to yours, best wishes for the coming year! Hon. Jennifer Whitehouse (MLA, New Westminster) BC Minister of Education Happy Lunar New Year to those celebrating in New Westminster! I wish you a joyful and prosperous Year of the Ox! The Year of the Ox is about hard work and positivity- I hope we are all able to take these important values into the New Year as we turn a new leaf of recovery and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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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rup Brar (MLA, Surrey-Fleetwood) To all of those in Surrey-Fleetwood celebrating Lunar New Year, I wish a prosperous, healthful, and joyful Year of the Ox. The Ox symbolizes hard work, honesty, and positivity. This year, let us stay positive and embrace the grounded nature of the Ox as we welcome a more stable and promising 2021. Gung Hey Fat Choy! Gong Xi Fa Cai! Saehae bok mani badeuseyo! Chúc mừng năm miớ ! Andrew Wilkinson, QC (MLA, Vancouver-Quilchena) To all those celebrating Korean Lunar New Year, have a safe and happy holiday. This special day is a wonderful opportunity to celebrate family and the Korean community. While this holiday looks different this year, I hope you all can find creative ways to connect safely with your loved ones. We can all celebrate the many valuable contributions of the Korean Community in the Vancouver - Quilchena Constituency, throughout Canada, and around the World. Please let me know if my office can be of any support, as we are here to help you succeed. I wish you all happiness, health, and joy in the Year of the Ox. Janet Routledge (MLA, Burnaby North) I want to wish you a very Happy Lunar New Year. This past year has been a difficult one for all of us. But harder for some than others. My heart goes out to those who lost loved ones to Covid-19. Some lost income or economic opportunity. I’m deeply troubled that members of the Asian community were subjected to acts of race hatred. I look forward to a healthier and happier Year of the Ox. May we all be inspired by the spirit of hard work, prudence and loyalty that the ox represents. Like Oxen, we will need to pull together to overcome Covid-19. Hon. Katrina Chen (MLA, Burnaby-Lougheed) BC Minister of State for Child Care As the Member of the Legislative Assembly for Burnaby Lougheed, it is my pleasure to offer my heartfelt best wishes for Lunar New Year 2021. I wish everyone a wonderful Year of the Ox. May this new year be filled with happiness, prosperity, and many precious moments with your loved ones. The Ox symbolizes hard work, positivity, and honesty. This year, let’s embrace the grounded nature of the Ox as we welcome a more stable and positive 2021.
A16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usie M Chant (MLA, North Vancouver-Seymour) Happy New Year from our family to yours! I know this year will not have the same kind of celebrations we are used to, but we can hope that in changing our celebrations this year, we may have a return to a healthy society. We are grateful to all those who have changed their plans and chosen to celebrate this year in a safer way. I wish to all good fortune and health for this next year and hopefully, when we are allowed to, I may meet you all in our community and celebrate. Thank you. Ron McKinnon MP, Coquitlam-Port Coquitlam) As we welcome the Year of the Ox, I would like to wish the Korean communities in British Columbia, Canada and across the world, a very happy Lunar New Year. Lunar New Year provides an opportunity to reflect on the past year and look forward to greater successes in the year ahead. During the holiday, families and loved ones typically gather to share special meals, honour elders and ancestors, and enjoy traditional games. Although we will not be able to gather together in celebration as usual this year, I know we can continue to preserve traditions at a distance. Remember that all of the sacrifices we are doing right now will allow us to gather again sooner without anybody missing from those future celebrations. I wish all those celebrating Seollal, a year of happiness, health and prosperity. Hon.Jonathan Wilkinson (MP, North Vancouver) Federal Minister of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Happy Lunar New Year to the Korean Community of North Vancouver, and to those celebrating across the country. 2021 Lunar New Year is the year of the ox, which symbolizes positive characteristics such as diligence, persistence, and honesty. This is a time to reflect on what we have achieved throughout the previous year, despite it being so challenging, while taking the opportunity to look forward to the year ahead for greater success, good health and peace. Each day, Korean Canadians make communities across our country resilient, more inclusive, and more prosperous. As we move forward together in 2021, let’s continue to celebrate everything that unites us, and the diversity that makes us strong. Wishing your family and loved ones happiness and joy. Happy New Year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Marc Dalton (MP, Pitt Meadows-Maple Ridge) Lunar New Year is a time to gather with family and friends to celebrate a new outlook, a new beginning for the year ahead. This past year has been difficult for many, and these celebrations may look different from before, due to distance from those we hold dear. As we ring in this Year of the Ox, my hope for you and your family is that 2021 will be filled with happiness, health, prosperity, and many special moments with your loved ones; that this year would bring the return for all of your hard work and efforts. Wishing you a Happy Lunar New Year, from my family to yours! Tako Van Popta (MP, Langley-Aldergrove) LangleyAldergrove As the Member of Parliament for Langley-Aldergrove it is a great honour for me to wish all those celebrating a Happy Lunar New Year! Looking at the year ahead we all have many hopes and dreams. While the year behind us had new and unexpected challenges I’m proud of how you as a community have faced these challenges with innovation and compassion. As we navigate whatever lies ahead please contact my office if you need help with a federal program or have any suggestions on how you think I can best represent you in Parliament. Have a wonderful New Year! Terry Beach (MP, Burnaby North-Seymour) As Member of Parliament for Burnaby North-Seymour, and Parliamentary Secretary to the Minister of Fisheries, Oceans, and the Canadian Coast Guard, it gives me great pleasure to deliver greetings to everyone as we ring in the Year of the Ox! Although we’re celebrating a little differently this year, I know families in our community will find a way to join together - whether it’s over the phone or using video-conference. Let us also take this time to celebrate the major role that Canadians of diverse backgrounds have played in building our country, our province, and our communities. It’s events like these that provide a perfect example of how in Canada, our diversity makes us stronger. From my family to yours, I wish you a happy Lunar New Year, and a Year of the Ox filled with prosperity, success, and good health. All the best in the year ahead,
Nelly Shin (MP, Port Moody-Coquitlam) 2 월 12 일은 음력 설입니다. 한국계 캐나다인 들이 떡국, 전통 놀이와 세배를 즐기면서 가족 과 함께하는 특별한 날입니다. 올해는 함께 모 일 수는 없지만, 서로의 마음 만은 하나가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대면 할 수없는 상황은 우리의 마음을 더 가깝게 만듭니다. 2020 년은 위기 와 불확실 함이 가득한 한해 였지만, 우리는 새로운 해를 맞이했습니 다. 한국계 캐나다인의 정신은 힘세, 기업가 정신, 인내의 정책입니다. 한국계 캐나다인들이 캐나다의 힘과 번영에 기여한 공로가 자랑 스럽 습니다. 힘든시기로부터 우리는 캐나다의 재건을 도울 것입니다. 2021 년은 힘, 노력, 결단의 상징 인 소의 해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이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또한, 신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His Worship Brad West (Mayor, City of Port Coquitlam) On behalf of the City of Port Coquitlam and our Council, I would like to extend my congratulations and best wishes for 2021 Lunar New Year Celebrations. Port Coquitlam welcomes and prides itself in embracing the cultural diversity in our community. City Council and staff value the contributions diverse communities bring to making Port Coquitlam stronger. On behalf of our council I would like to wish you much luck during the year of the Ox. Don Davies (MP, Vancouver Kingsway) Vancouver Kingsway As the Member of Parliament for Vancouver Kingsway, I am pleased to extend my most sincere New Year greetings to the readers of Korea Daily Vancouver. Spring symbolizes life, hope, and a new beginning. Spring festival, as the first and most important holiday in the lunar calendar, has been celebrated for thousands of years by cultures around the world. In Canada, spring festival is widely enjoyed across the country. It is not only an enrichment of our culture, but also a reflection of the diversity and inclusiveness of Canadian society. I would like to send my deep appreciation and gratitude to the Korean community in Vancouver, and in Canada. Thank you for your extraordinary efforts and meaningful contributions to building a stronger country, together. I wish you and your families a happy, healthy and successful New Year.
Hon. Adrian Dix (MLA, Vancouver-Kingsway) BC Minister of Health and Minister Responsible for Francophone Affairs To all community members in Vancouver-Kingsway celebrating Lunar New Year, I wish you and your loved ones a prosperous, healthy, and joyful Year of the Ox. Ox symbolizes hard work, positivity and honesty. I am hopeful that the New Year will bring positive changes, good fortune, and renewed energy to continue our important work together.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trust and support in me.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Hon. Selina Robinson (MLA, Coquitlam-Maillardville) BC Minister of Municipal Affairs and Housing While we are unable to gather with family and friends this year we need to remember that by not gathering we are keeping each other safe, especially our elders. May this Year of the Ox be filled with much happiness, hard work, positivity, prosperity and good health. Wishing you the best for the year ahead. Fin Donnelly (MLA, Coquitlam-Burke Mountain) As the Member of the BC Legislature for Coquitlam-Burke Mountain, I am pleased to have this opportunity to wish a prosperous and joyful Year of the Ox to everyone celebrating the Lunar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We are living in challenging times and we need to continue working together to keep our families healthy as the vaccines become available for all. Thank you to all of those who work every day to keep our communities safe. We are very grateful for your efforts. The Ox symbolizes hard work, positivity, and honesty. Let us remember these values as we look forward to the coming year.I wish you and your loved ones good health and happiness in 2021! Steve Kim (Councillor, City of Port Coquitlam) Hello! I want to wish everyone a safe and healthy Year of the Ox! The past year has been a difficult one for our community, but I’m so proud of the resilience of everyone to make it through this time. With the vaccine now here, the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is now visible, so please let’s work together to stay safe, care for one another and help to put this pandemic behind us, especially for our seniors and our children. Looking ahead, let’s work together to build our community stronger than before.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 Patrick Weller (MP, West Vancouver - Sunshine Coast - Sea to Sky Country) As families across our community and country celebrate Lunar New Year on February 12, let us look to a brighter future in the year ahead. This year we welcome the Year of the Ox, which represents hard work, positivity and honesty. These are all qualities we will need this year, and they are exemplified each and every day by Canada's vibrant Korean-Canadian community. Your contributions to our country enrich our communities and create a stronger, more prosperous, and more inclusive society. As many of you enjoy traditional 떡국 과 송편, I wish you and your family a safe and happy Lunar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on. Joyce Murray (MP, Vancouver-Quadra) Federal Minister of Digital Government Happy 2021 Lunar New Year, the Year of the Ox, symbolizing the positive characteristics of diligence, persistence, and honesty! The pandemic has challenged us, and shown what we can accomplish by working together toward shared goals and values. Now, as we celebrate the Lunar New Year, let us build back a Canada that is stronger, greener, fairer, and creates more opportunities for everyone. Last October, Canada’s government provided significant funding for anti-racism projects across the country, to reduce barriers to employment, justice and social participation; we are committed to diligently eliminate racism in our country. I celebrate your contribution to building a stronger and a more inclusive society, and wish you and your family good Health, Happiness and Joy in 2021. His Worship Mike Hurley (Mayor, City of Burnaby) On behalf of Burnaby City Council, I would like to wish everyone a Happy New Year. It is wonderful to see the Asian cultures continue in our community. The City of Burnaby is a rapidly growing community and that growth, in a significant way, has been built on the contributions of various ethnic groups. The City is proud of its multicultural community which adds richness to the fabric of our society. As we celebrate Lunar New Year, let’s all make sure to follow our public health guidelines in order to keep our community safe. May this New Year bring you, your friends and your families health, happiness and prosperity. Hon. Anne Kang (MLA, Burnaby-Deer Lake) Hello everyone! My name is Anne Kang, MLA for Burnaby-Deer Lake, and the Minister of Advanced Education and Skills Training.I am delighted to share and celebrate Lunar New Year together with the Korean community in Burnaby. This year has been difficult with many challenges, but as a community, we have remained resilient and determined to work through COVID19 among all obstacles. The new year marks a new beginning and I am hopeful that the year of the Ox will provide us with renewed hope, continued health, and promises of a brighter tomorrow. Even though we cannot be together in person this year, I would like to wish everyone in the Korean community a happy and harmonious new year, from my family to yours! Hon. Mike Farnworth (MLA, Port Coquitlam) BC Minister of Public Safety and Solicitor General I want to wish everyone in the Korean community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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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ita Zarrillo (Councillor, City of Port Coquitlam) I’m sincerely wishing you the best of celebrations on this Lunar New Year. May your home be filled with joy and health for all the year. As we welcome the New Year we can breathe the fresh and clean air and enjoy the beauty of nature around us. We await the opportunity to gather with our families soon with our hearts full of potential. I know that the journey seems long. Optimism is on the horizon and there will be many roads that will lead to success this year. All the best to you and your family. Hon. Harjit S. Sajjan (MP, Vancouver South) Federal Minister of National Defence Lunar New Year is also celebrated in other Asian countries such as China and Vietnam with each having their own unique traditions and customs. For Koreans the most important traditional holiday is the Korean Lunar New Year. Families dress up in their traditional costumes; join family members to remember their ancestors while enjoying great food, play fun folk games and children receive money from their elders. Customarily many Koreans would travel back to their family homes or come together for a big family gathering. But this year we have to do things differently and more creatively. I know that while safely celebrating with only your own household units over a bowl of traditional Korean New Year Tteokguk soup you will be utilizing technology to include and connect with other family members. I wish everyone in the Korean community a healthy and successful year as you look forward to returning to celebrating in your traditional routine next year! Rick Glumac (MLA, Port Moody-Coquitlam) To all those in Port Moody, Coquitlam, Anmore and Belcarra celebrating Lunar New Year, I wish you a prosperous and joyful Year of the Ox. Oxen are known to be earnest and honest, but never demand praise. They work hard in the background and are intelligent and reliable. This year, let’s embrace the grounded nature of the Ox as we welcome a more stable and positive 2021. Saehae bok mani badeuseyo! ↘Port Coquitlam a very Happy Lunar New Year (Seollal), and a prosperous year ahead. We face many challenges, especially with Covid-19 before us, but as we work together, we will get through this as we have other challenges. My staff and I are here to assist you with matters and issues concerning the Provincial Government. Please don’t hesitate to contact us.
A18 종합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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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9일 화요일
강주안 논설위원이 간다 코로나19 사태 1년 비극의 현장
요양병원에 갇힌 부모 초등생 형제 삶이 무너진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남편을 돌보는 A씨 (47)는 틈날 때마다 휴대전화를 꺼낸다. 집에 설치한 무인카메라 영상을 보기 위해서다. 부모 없이 집에 남겨진 초등 학생 쌍둥이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지 화면을 켤 때마다 떨린다. A씨는 지난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며칠 전엔 집에 정전이 됐다고 아이들 이 놀라서 전화했다”며 “내가 집에 갈 수 있다면 정전은 별문제 아니지만 두 아이가 해결하기엔 너무 어려운 일이 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관리사무 실 등을 통해 아파트 단지 전체에 전기 가 나갔고 몇 시간 뒤면 해결된다는 소 리에 겨우 안도했다. A씨가 요양병원에 ‘격리’된 지 1년이 돼간다. 앞으로 얼마 나 더 아이들을 방치할지 기약이 없다. “제가 돌보지 못하는 사이에 애들 살 이 10㎏ 가까이 빠졌대요. 도와주시는 분이 병원에 데려갔는데 아이들이 우울 증 초기라는 거예요. 우리 아기들 가엾 어서 어떻게 해.” 얘기 도중 자꾸 울음을 터뜨리는 바 람에 대화가 끊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혼돈이 이어진 요양병원에서 요즘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비극의 한 장 면이다. 지금 요양병원은 멀쩡한 사람까 지 감금상태로 몰고 가는 감옥이 돼가 고 있다. 병실에 묶인 대다수는 간병비 감당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다. #1. 환자와 함께 갇힌 보호자
A씨는 토목 일을 하는 남편이 5년 전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며 병원 생활을 시작했다. 경제적 타격에 병원비 부담이 겹쳤다. 남편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 다. 주치의는 “바람만 스쳐도 심한 통증 을 느끼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A씨는 요양병원과 집을 왔다 갔다 하며 두 아 이를 챙기고 남편도 간호해왔다.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자 병원과 집 가운데 한 곳을 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섰다. 아이 들 문제가 막막했지만 아픈 남편을 홀 로 둘 순 없었다. 요양병원에 들어간 뒤 외출이 사실상 막혔다. 가슴이 미어지 는 시간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초 등학생 두 아이가 세끼를 해결하고 집을 정돈하기란 불가능했다. 아이와 만나는 유일한 통로인 마루 무인카메라에 비친 일상은 A씨를 계속 울게 한다. “언젠가 선생님께서 ‘아이가 학교에 안 왔다’고 연락하셔서 가슴이 철렁했어
요. 애들한테 전화하고 주변 분들에게 손발을 닦아주고 손톱·발톱을 깎아주 양병원에 있는 A씨 요청해서 허겁지겁 등교를 시켰어요.” 던 일상이 사라졌다. 그는 “즐거운 기억 가 방역 강화로 나가 설이 다가오면서 A씨의 가슴은 더 아 을 얘기하면 표정 변화가 생기곤 했는 지 못하면서 집에 설 프다. 주변의 온정으로 두 아이가 끼니 데 면회가 금지되면서 곁에 갈 수가 없 치한 무인카메라로 는 해결하고 있지만, 친구들이 맛있는 다”고 했다. 병원에서 설치한 화면을 통 두 아들이 지내는 모 명절 음식을 먹을 때 문 연 식당이 없어 해 영상통화로 “빨리 나아서 제주도 가 습을 지켜본다. 아이 굶는 건 아닐지 걱정이다. 그는 “가끔 집 자”고 웃으며 말한다. 통화가 끝나면 1 끼리 사는 기간이 길 에 다녀올 수 있으면 이 지경이 되진 않 년 가까이 혼자 남겨진 아들 생각에 눈 어져 집이 엉망이 된 을 텐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물이 솟는다. 다(가운데). 주변에서 지 혹시 아느냐”고 물었다. 대장암을 앓는 남편(70) 곁을 지키려 아이들 먹을 것을 문 울산에 사는 B씨(70)는 8년 전 갑자 요양병원에 들어온 D씨(65)는 아들·딸· 에 걸어주곤 한다(오 기 쓰러져 거동을 못 하는 큰아들(44) 손주들을 창 너머로 봐야 하는 현실이 른쪽). [사진 A씨] 을 돌보기 위해 이손요양병원에 들어왔 마음 아프다. 지난 6일 오후 3시 50분쯤 다. 병원 바닥에 자리를 깔고 살았다. 외 아들 가족이 찾아와 병실 창이 보이는 출이라야 필요한 물품을 사고 친지들을 주차장에서 전화를 걸었다. D씨는 남편 잠깐 만나는 정도였지만 이젠 그마저 어 과 창가에 서서 통화를 하며 손을 흔들 려워졌다. 몸이 아픈 남편도 요양병원 었다. D씨는 “이렇게 보고 돌아서면 남 에 있지만 찾아가 볼 수가 없다. B씨는 “자동차 회사에 다니던 아들의 직장 동 료나 학창시절 친구들이 자주 병문안을 외부인 출입통제에 극한 상황 몰려 오곤 했다”며 “그런 게 유일한 위안이 설 앞두고 병실 창가서 눈물의 인사 었는데 면회가 금지되면서 나라도 곁에 서러운 동포 간병인 중국서도 냉대 없으면 아들이 불쌍해서 어떻게 하느 냐”고 했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너 “3개월에 끝난다며 만든 정책 고집” 무 오랫동안 병원을 못 나가는 보호자 들이 안타깝지만, 감염 발생 시 구상권 청구 등을 강조하는 보건 당국의 지침 편이 많이 운다”고 말했다. 때문에 별도리가 없다”며 “밖에 나갔다 면회금지 기간이 길어지면서 요양병 오면 검사비가 들고 외부 접촉을 금기시 원 마당에 찾아와 병실 창을 사이에 두 하니 대부분 외출을 포기하고 지낸다” 고 상봉하는 풍경이 늘어난다. 한 간병 고 설명한다. 인은 “환자분 부탁으로 창가에 가보면 너무 멀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며 “그 #2. 만남을 갈망하는 가족 렇게라도 보려고 애쓰는데 가족들이 C씨(67·여)는 8년 전 맹장 수술을 받 떠나고 나면 너무 많이들 우신다”고 말 은 직후부터 움직일 수 없게 된 아들 했다. (39)과 생이별 중이다. 아들의 요양병 원 입원을 준비하다 넘어져 손목이 부 #3. 서로 생각이 다른 그들 러지는 바람에 직접 병시중을 못 하고 어느새 1500곳을 넘어선 요양병원의 간병인 도움을 받아왔다. 움직임이 위 모순이 코로나19 사태로 적나라하게 드 축돼가는 아들을 매주 찾아가 얼굴과 러났다. 대책 없는 코호트 격리로 사망 자와 확진자가 쏟아졌다. 통제는 더 강 화됐다. 요양병원 사람은 매주 두 차례 씩 코를 찔러 검사를 받는다. 너무 자주 찌르다 보니 코피가 나기도 한다. 어느 새 또 다른 비극이 자라났다. 외출을 못 하는 보호자와 간병인들 은 “감옥이나 매한가지”라고 말한다. 언 제 ‘출소’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한 요양병원 의사는 “코로나19 초기에 석 달이면 끝난다는 예측으로 만든 정 C씨(오른쪽)가 요양병원에 입원한 아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면회 책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 안에서 벌어 금지로 아들을 못 본 기간이 길어진다. [사진 이손요양병원] 지는 일을 보건 당국에서 관심을 갖고 남편 간호를 위해 요
관찰했다면 이렇게 방치했을 리 없다” 고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간병인 이나 보호자의 외출을 금지한 적이 없 다”고 밝혔다. 병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가 과도하게 제한한 탓일 수 있다는 얘 기다. 그러나 요양병원들은 “보건복지 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장 등이 여러 차 례 공문을 보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 라고 했다”며 “감염 확산에 따른 손실 보상과 추가 방역 조치에 따른 손해배 상을 운운하며 경고해왔다”고 말했다. 요양병원협회에서도 일부 지자체가 ‘외 출·외박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는 내 용을 전파했다. 병원은 통제 강화가 불 가피하고, 간병인과 보호자는 병원 분 위기를 따라간다는 것이다. 김철준 대전웰니스병원장은 “파괴돼 가는 보호자들의 삶이 이어질 수 있도 록 외출 지침이나 간병 지원 등을 강구 해야 한다”고 말한다. 손덕현 대한요양 병원협회장은 “비용 부담 때문에 직접 간병에 나선 가족들이 가장 힘들어한 다”며 “저소득층부터라도 간병비 지원 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 덩달아 갇힌 중국 동포
간병인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 동포 들 역시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 이들이 무너지면 요양병원도 못 버틴다. 간병사 E씨는 “면회 금지로 우울감이 심해진 환자들이 우리에게 화풀이한다”면서 “예전엔 가끔 외박을 나가 친지들과 집 밥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었지만, 그 마저 막혔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그 리워 통곡하고 싶지만, 환자들 깰까 봐 이불을 뒤집어쓰고 운다”고 했다. 여기 에 비자 문제까지 삼중고가 닥쳤다. 기 한이 만료되면 중국에 돌아가 다시 비 자를 받아야 하는데 격리 기간이 길어 지고 비행깃값이 치솟아 출혈이 크다. E 씨는 “특히 한국의 요양병원에서 왔다 고 하면 중국에서 엄하게 단속한다”며 “코로나19 기간만이라도 법무부에서 배 려해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제천시립 청풍호노인사랑병원 오경록 부원장은 “중국 동포 간병인이 빠져나가면서 요 양병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 한다. 법무부 측은 “관련 법령을 만들 때 팬데믹 상황까지 고려하진 못했다” 며 “고용노동부 등과 보완책을 논의 중” 이라고 밝혔다. 제17258호 40판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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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3일 토요일
문화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K-우주 통했다 ‘승리호’ 출격하자마자 넷플릭스 세계 1위 우주청소선 사는 네 찌질이 이야기 평단 “긴장감 없다”vs“팝콘무비” 제작비 240억, 국내 VFX사 총출동 “송중기 헤엄친 우주, 세트 아닌 CG” 송중기·김태리 주연의 제작비 240억 원 대 우주 SF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가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출시 하루 만에 한국·프랑스· 핀란드·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 등 16개국 넷플릭스 1위를 휩쓸었고, 이튿날엔 러시 아·덴마크·홍콩 등이 추가된 25개국에서 1위를 했다. 연일 전 세계 영화 순위 1위 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재난 영화 ‘#살아있다’가 한국 콘텐트 최초 세 계 1위를 한 데 이어서다. ‘승리호’는 ‘늑대소년’(2012)으로 706만 관객을 동원한 조 감독과 송중기가 다시 뭉친 영화다. “2092년 우주 청소선에 사 는 4명의 찌질이들 이야기”(송중기)란 설 명대로 71년 후, 사막화로 빈민화한 지구 대신 우주 위성 궤도의 새 보금자리 UTS 가 건설된 미래가 배경이다. 태극기가 그 려진 우주 청소선 승리호를 이끄는 장 선 장(김태리)과 빈민으로 전락한 천재 조종 사 태호(송중기), 엔진 기관사 타이거 박( 진선규),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는 인간 꼬마 형태의 대량살상무기 도로시를 발견하고 위험한 추격전에 나선다. 해외 비평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선 평단 신선도는 100% 만점에 50%로 저 조한 편. 아카데미 4관왕의 ‘기생충’, 조 선 좀비 사극 ‘킹덤’ 등 한국만의 장르 재 해석에 높은 점수를 매겨온 외신들은 ‘ 승리호’가 할리우드식 SF 구색 갖추기에 그쳤다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공영라 디오(NPR) 영화방송 필름위크는 “엄청 난 폭발이나 긴장감이 전혀 없다”며 스 토리 전개를 꼬집었다. 반면 로튼토마토 일반 대중 신선도는 83%에 달했고, 대체 로 가볍게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팝콘무 비란 평가다. 한국 최초 모션캡처에 도전한 로봇 업 동이 역의 유해진까지, 주연 배우들은 익 숙한 매력을 고르게 발산한다. 한국 이름
한국 최초 SF블록버스터를 표방한 영화 ‘승리호’는 지난해 극장 개봉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연기 끝에 5일 넷플릭스 출시했다. (왼쪽부터) 승리호 기관사 타이거 박, 로봇 업동이, 조종사 태호. 우주 배경은 모두 CG다.
‘꽃님이’로도 불리는 도로시를 비롯해 몸 만 자란 청소년 같은 성인 캐릭터들, 잔 인함을 거세한 액션, 똥·방귀 등을 자주 웃음 요소로 쓴 대사는 ‘승리호’가 전연 령 가족 관객을 겨냥한 가족 영화임을 각인시킨다. 첨단 VFX(시각특수효과)도 눈에 띈다. 한국영화에선 본 적 없는 우주와 우주 선 안팎의 전투, 미래 도시의 스펙터클을 위해 작성 단계부터 콘셉트 아트를 구상 했고 국내 VFX회사 8곳, 정성진·정철민 VFX 슈퍼바이저 등 총 1000여명의 VFX 전문가가 참여했다. 봉준호 감독의 재난 판타지 ‘괴물’에 이 어 ‘승리호’에 탑승한 조능연 프로듀서, 정성진·정철민 슈퍼바이저를 4일 e메일로 만났다. -지금껏 한국영화와 ‘승리호’의 VFX를 비교하면. 정성진=“한국의 메이저 CG 회사가 거 의 최초로 다 모여 작업한 작품이다. 한 국의 기술력이 어디까지 왔는지에 대한 가늠자다.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보다 하 나의 한국영화로 잘 봐줬으면 한다.” -2092년 미래상은 어떻게 상상했나. 정성진=“조성희 감독도 저도 실사 촬영 과 CG로 각각 구현한 우주가 잘 매칭될 지 걱정이 있었다. 우주 속 한국인 조종 사, 익숙지 않은 그림이다. 룩(Look)이나 리얼리티 측면에서 한국인의 정서를 잘 녹인 VFX여야 했다.”
-배우의 움직임을 CG 캐릭터에 불어넣 는 모션캡처를 한국 최초로 시도했는데. 조능연=“업동이는 금속 로봇이지만 감 정이 확실하다. 위화감 없이 친근감을 불 어넣을 배우는 유해진뿐이었다. 한창 무 더운 여름에 촬영을 시작했는데 모션캡처 장비를 입고 땀 흘리며 연기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그의 목소리, 몸짓이 고스란히 업동이에 녹아들었다.” -모션캡처는 어떤 과정으로 이뤄졌나. 정철민=“로봇 디자인을 먼저 하고, 이 후 (업동이 디자인에 맞는) 헬멧 및 가슴· 어깨 등 특수소품을 제작했다. 유해진 배 우가 모션캡처용 수트를 입고 (움직임을 컴퓨터에 기록하기 위한) 마커가 달린 그 레이 수트를 착용한 뒤 업동이 특수소품 을 덧입고 그 위로 영화 의상(티셔츠·가 운 등)을 또 입었다. 매 촬영 전 왼쪽·오 른쪽으로 걷고, 팔을 움직이는 기본자세 를 취한 후 컴퓨터 프로그램에 이런 움직 임이 동기화되면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했 다. (후반 CG 작업을 위해) 유해진 배우 와 함께 촬영한 다음 그가 없는 상황에서 다른 배우들이 같은 장면을 한 번 더 촬 영하기도 했다. 이후 CG 애니메이터들이 모션캡처 데이터를 토대로 업동이의 손가 락이나 머리가 덜 기울어진 부분 등은 배 우의 연기를 참고해서 정교하게 잡아나가 는 과정을 거쳤다.” -업동이를 비롯한 영화 속에 나오는 여 러 로봇 디자인은 어떻게 했나.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사진 넷플릭스]
정성진=“유해진 배우와 비슷한 얼굴 등 업동이 디자인만 100여종을 했다. 조성 희 감독의 구상을 바탕으로 지금 디자 인이 나왔다. 정면 모습은 익살맞고 귀 엽지만 업동이의 과거 등을 감안하고 보 면 뼈대가 돌출되고 조금은 무섭게 생겼 다. 그 부분을 대비되게 표현했다. UTS 기동대는 미래의 강력한 경찰 로봇, 로봇 과 인간 중간쯤의 위압적인 모습으로 디 자인했다.” -VFX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정철민=“우주 구현을 놓고 촬영·조명 감독과 초반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 주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주는 대기가 없기 때문에) 콘트라스트가 강한, 센 빛 이 주가 되리라 생각했다. (기존 영화처 럼) 여러 방향이 아닌 한 방향으로 세게 조명을 치기로 과감히 선택했다. 우주선 이 비행할 때 앞 유리로 태양 빛이 강하 게 들어오는 장면들이 그 예다. 촬영·조 명감독은 그간의 상식과 달라 걱정도 많 았을 것이다. ” -VFX 명장면을 꼽자면. 정철민=“태호가 총알을 피해 승리호로 뛰어드는 장면. 실제 세트가 아닌 그린 매트를 배경으로 촬영했는데 거대한 우 주선 주차장을 상상하며 배우가 와이어 를 타고 연기해야 했다. 태호가 꽃님이를 처음 만날 때 우주 유영 장면도 배경이 100% CG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Kamloops Photograph by KTW
B2 전면광고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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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오피니언 24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오피니언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출범 20년 여가부, 리셋이 필요하다
아동가족 업무 한데 모으고 성평등위원회 설치해야 양성희의 퍼스펙티브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여성가족부의 사정에 밝은 한 인사의 얘기다. “여가부를 보면 매 맞는 아내 증 후군이 떠오른다.” 계속된 가정폭력에 저항 의지를 잃고 나중엔 아예 순치돼 버리는 피해자 같은 정서가 조직 안에 팽배해 있다는 얘기다. “여가부가 잘못 할 때도 많다. 하지만 여가부가 일을 제 대로 할 수 없는 여건에도 주목해야하 지 않나. 툭하면 동네북처럼 두들기기보 다 권한과 힘을 주는 게 중요하다. 여가 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 라고 그는 강조했다. 여가부가 지난달 출범 20년을 맞았 다. 사람으로 치면 성인식을 치른 셈이 지만, 축하보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예산·권한이 적은 힘 없는 부처인 것을 고려해도, 미투 운동 이후 쏟아지 는 여성과 가족 이슈에 대한 대응이 너 무도 실망스럽기 때문이다. 줄기차게 ‘여가부 폐지’를 외치는 일부 남성들은 그렇다 쳐도, ‘이럴 거면 차라리 없느니 못하다’며 ‘여가부 무용론’에 손드는 여 성들까지 나왔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실이 성인남녀 998명을 대상으로 한 조 사에 따르면 ‘여가부가 잘못 운영되고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72.3%에 달했다. 심지어 부정 평가가 남성(71.4%)보다 여 성(74.3%)에서 높게 나타났다. #여가부의 배신
지난해 청와대 게시판에 등장한 ‘여가 부 폐지 청원’에 기름을 부은 것은 아이 러니하게도 전직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었다.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폭력 으로 치러지는 재보선에 대해 “국민이 성 인지 감수성을 학습할 기회”라는 믿기 힘든 발언을 했다. 기독교 단체와 야당 의원이 “동성애 옹호, 조기성애화 우려” 를 이유로 여가부의 ‘나다움 성교육 추 천도서’에 문제를 제기하자, 단 한 차례 논박 없이 전격 회수를 결정했다. 웰컴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미국 송환에 대 한 법원의 불허 판결에도 무반응이었다.
사회학과 교수 출신인 이 장관은 애 초부터 여성계에 낯선 인물이었다. 낙 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보수주의자로, ‘나다움책’ 회수 결정도 장관의 개인적 소신이 컸다는 후문이다. “성인지 감수 성 집단 학습” 발언도 실언이라기보다 는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충정’이었 다는 전언이다. 여성가족부 아닌 ‘여당 가족부’라는 비아냥 속에,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한 문재인 정부의 이율 배반을 확인시켰다. 문 대통령은 집권 초, 부적절한 성 인식으로 비판받은 탁 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경질을 건 의한 정현백 여가부 장관을 경질한 바 있다. 무기력한 여가부에 대한 불만은 최근 ‘페미니즘 리부트’를 견인한 2030 여성 들에게서 집중적으로 터져 나왔다. 기 존 여성운동계와도 각을 세우는 영 페 미니스트들이다. 아동학대나 입양, 저
해외의 여성성평등 부처기구
자료: 2020년 5월, UN 여성기구
장관급 97개국
장관급 이하
영국 여성·성평등부
미국 세계여성이슈사무소
Ministry for Women and Equalities
Office of Global Women‘s issues
독일 가족노인여성청년부
프랑스 총리 직속 양성평등 사무국
Federal Ministry for Family Affairs, Senior Citizens, Women and Youth
Secretariat of State for Equality between Women and Men, Attached to Prime Minister
캐나다 여성·성평등부
일본 (내각 소속) 성평등국
Women and Gender Equality Canada
(Cabinet office) Gender Equality Bureau
예산 권한 적은 초미니 여가부
스웨덴 성평등부
중국 국무원 부녀아동업무위원회
Ministry for Gender Equality
제대로 일하게 구조조정 필요
노르웨이 평등문화부
National Working committee on Women and Children under the State Council
성평등, 특정 부처 전유물 아냐
뉴질랜드 여성부
국가 정책 전반에 반영되어야
Ministry of Culture and Equality Ministry for Women
이탈리아 평등가족부 Ministry for Equal Opportunities and the Family
핀란드 노르딕협업 평등부 Ministry of Nordic Cooperation and Equality
출산 문제, 낙태죄 폐지, 20대 여성 자살 률 증가, 코로나와 여성 고용불안 등 쏟 아지는 사회적 의제에도 여가부의 존재 감은 없었다. 여가부는 지난해 정부 업 무평가에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여성·성·다양성부 Ministry of Women, Gender and Diversities
오스트리아 여성통합부 Federal Ministry for Women and Integration
대한민국 여성가족부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여가부의 사정
이처럼 ‘일잘못(일을 잘 못 하는)’ 여 가부에도 할 말은 있다. 낮은 위상, 적은 예산과 규모다. ‘여성’하고도 ‘가족’부 니 국민적 관심사와 사회 갈등을 전방 위로 다루는 부처 같지만 대부분 타 부 처와 업무가 겹치고, 권한도 적어 주도 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게 현 실이다. 2021년 여가부 예산은 1조2325 억원으로 정부 전체 예산의 0.2% 수준 이다. 서울 강남구 한 해 예산(1조1278 억원) 정도다. 인원도 267명인 초미니 부처다. 아동·저출산·돌봄은 보건복지 부, 성폭력 피해자 지원은 법무부·경찰 청, 청소년 정책은 교육부와 업무가 겹 친다. 보육·입양은 복지부, 성별 임금 격
2001년 여성부 정원 102명, 예산 2880억원(정부 총예산의 0.03%), 소관법률 5개 2021년 여성가족부 정원 267명, 예산 1조2325억원(정부 총예산의 0.2%), 소관법률 25개 1998년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
2001년 여성부
2005년 여성가족부
2008년 여성부
2010년 여성가족부
현재
차는 노동부, 성폭력은 경찰청· 법무부 관할이다. 성폭력 사건 조사권 같은 실 질적 권한도 지자체에 위임돼 있다. 여 가부 출신인 한 관계자는 “같은 아동학 대 관련 업무라도 복지부는 6년간 담당 자가 7번 바뀔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은 데, 여가부는 꽃보직이다. 그만큼 여가
부에 주어진 역할이 한가하고 제한적이 란 뜻”이라고 전했다. 여가부 예산 60% 를 차지하는 가족 업무는 주로 미혼모· 한부모·다문화가정 지원에 치우쳐 있다. 2020년 저출산 예산도 복지부는 30%, 여가부는 2.5%로 노동부 8%보다도 적 었다. 한마디로 ‘사실상 정책기획 ↗
대 120만원가량을 받는다. 지난달 말 1 월분 복지급여를 수령하면서 지난해 12 월분 복지급여 일부도 소급해서 받았다 고 한다. 질책과 비난이 안산시에 쏟아졌다. “왜 범죄자를 세금으로 지원하느냐”는 것이다. 안산시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 였다. 기초연금법, 국민기초생활 보장 법, 주거급여법 등 현행법에 따른 조치 였기 때문이다. 조두순은 만 65세 이상 인 고령에 직업이 없고, 재산도 현재 사 는 월셋집의 보증금 500만원이 전부다. 부인은 65세 이하지만 만성질환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 부부의 소득 인정액 은 중위소득(2인 가구 기준 199만1580 원) 30~50% 이하로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친다. 더욱이 관련 법에는 범죄자나 전과 자 등에 대한 예외 규정이 없다. 법무부 는 생활고 등으로 인한 재범 방지 등을 위해 출소를 앞둔 수용자에게 복지정 책을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실제로 상 당수의 전과자가 출소 후 복지급여를 받고 있다. 아동 성범죄자라는 점 하나만 빼면 조두순이 이 나라 복지 제도의 수혜 ↗
로컬 프리즘
조두순 복지급여 안산시의 딜레마
지난해 12월 출소 당시 조두순. [뉴스1] 제17260호 40판
경기도 안산시의 뜨거운 현안(? )은 아 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이다. 지난해 12 월 12일 출소 이후 입은 옷과 사는 집, 외출 여부 등 일거수일투족이 도마 위 에 올랐다. 그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복지 급여 수령이다. 그는 출소한 지 5일 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을 했다. 안산시는 지난달 말 생활보장위원회 를 열고 조두순 부부에게 기초생활 보 장 수급 자격을 부여했다. 부부는 매달 기초연금 30만원, 2인 기준 생계급여 62 만6000원, 주거급여 26만8000원 등 최
오피니언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B5 25
오피니언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는데
↘ 업무만 할 수 있는데 권한 없이 책임
만 지라는 부처’ ‘다 해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는 부처’란 얘기다. 성차별과 성폭력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종합 대 책을 마련해야 할 국가가 “갈등이 터지 면 여가부 뒤에 숨어 오히려 여가부를 총알받이 삼는다”(임윤옥 한국여성노 동자회 자문위원)는 비판이 나오는 이 유다. #여가부의 리셋
여가부의 위상 강화를 위해 최근 주 목받는 것이 성평등위원회 설치 안이 다. 여러 부처로 흩어진 여성·가족 관련 업무를 한데 모아 업무의 집중도를 높 이고, 모든 정부 정책에 성평등 기조를 반영하게 하는 독립기구를 별도로 두자 는 것이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여가부는 실무적 행정기관으로 남겨두고,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를 둬서 성평등 정책의 방향을 대통령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평 등은 특정 부처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 가 통치원리로 자리 잡아야 하고, 이를 위해 각 부처를 컨트롤할 수 있는 대통 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덕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 는 “성평등 이슈는 대통령 직속 성평등
위원회를 둬서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여가부는 아동청소년가족부, 혹은 아 동청소년부로 재편하는 방안”을 제안 했다. “여성과 가족을 묶어두고 특정 성 별을 앞세운 부처 이름 때문에 불필요 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협소한 논의를 벗어나, 전 생애적 관점에서 모든 사람 을 아우르자는” 얘기다. 현재 여가부의 영어명칭도 ‘성평등가족부(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다. 가 족 안에서도 약자인 아동·청소년 인권, 우리 사회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저출 산, 가족해체 등의 이슈를 위해 부처 이 기주의에 닫힌 사업들을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아직은 정부 부처의 공식 명 칭에서 ‘여성’을 떼어낼 때가 아니라는 현실론도 있다. 물론 여기에는 부처 간 밥그릇 싸움 이라는 민감한 문제가 있다. 그러나 툭 하면 터져 나오는 ‘여가부 폐지론’을 잠 재우고, 성평등이 단지 여성들만을 위 한 것이 아니라 차별을 없애는 것이며, 우리 사회 지속가능성의 근간이라는 점 을 감안할 때 더는 미룰 과제가 아니다.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는 문재인 정 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청와대의 적 극적인 정책 의지가 필요한 때다.
서소문 포럼 정제원 스포츠본부장
소파에 누우면 왕이 사는 궁전이 부럽지 않다. 그 소파 위에서 가족들과 이야기 를 나누고, 신문을 읽고, TV를 본다. 문 제는 이 소파를 10년 넘게 쓰다 보니 가 죽이 갈라져서 볼썽사납다는 거다. 여기 저기 스프링까지 튀어나와서 그 자리를 피해서 앉아야 한다. 큰맘 먹고 소파를 바꿀까 했는데 버리는 일도 간단찮다. 버리기엔 아까운데 그냥 쓰자니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던 차에 인터넷에서 소파 천갈이 공방을 발견했다. 소파를 새로 사려면 100만원 가까이 들텐데 천 갈이 공방에 맡기면 절반 정도의 가격으 로 새것처럼 만들 수 있다. 여기저기 튀 어나온 스프링도 교체할 수 있다는 이야 기를 듣곤 뛸 듯이 기뻤다. 내친김에 집안 곳곳을 바꿔보기로 했 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
세계 97개국 여성 성평등 장관급 부처 있어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 탄생한 여성부
라는 프레임이다. 2011년 자정 이후 청
는, 2005년 노무현 정부에 와서 여가부
소년 게임을 규제하는 셧다운제는 문체
로 확대됐다. 여성부의 탄생은 1980~90
부와 여가부가 함께 폈지만, 비판은 여가
년대 국내 여성운동과 1995년 중국 베이
부에 집중됐다. 여가부가 생기기 전 ‘군
징에서 열린 ‘유엔 제4차 세계여성대회
가산점 위헌 결정’(1999년)도 ‘여가부
(베이징여성대회)’ 등 국제사회의 흐름
만행’ 리스트에 올라있다.
을 반영한 결과였다. 두 진보 정권 아래
외국에는 여가부 같은 여성 정책 부서
에서 호주제 폐지, 성매매 방지 특별법 제
가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은 정 반
정 등 굵직한 성과가 나왔다. 이명박 대
대다. 2020년 5월 기준 여성·성평등 장
통령은 인수위 때부터 여가부 폐지를 주
관급 부처가 있는 나라는 영국·캐나다
장했다. 2008년 여성부로 축소됐다가
(여성·성평등부), 독일(가족노인여성청
2010년 다시 여가부가 됐는데, 이때 복지
년부), 스웨덴(성평등부), 이탈리아(평등
부로부터 가족 업무를 이관받으며 핵심
가족부) 등 97개국이다. 미국(세계여성
인 보육을 뺀 틈새적 업무만 건네받았다.
이슈사무소), 프랑스(총리 직속 양성평
부처의 부침 만큼 반대 세력의 악의적
등 사무국), 일본(내각 소속 성평등국),
공격도 많았다. 일부 남성들은 여전히
중국(국무원 부녀아동업무위원회) 등은
‘여가부=여성만을 위한, 역차별부’라고
장관급 이하 여성·성평등 부처·기구를
주장한다.‘여가부=젠더 갈등의 온상’이
두고 있다.
↘ 대상인 건 분명한데도 비난은 고스
란히 안산시로 쏠렸다. 수입이 있다는 이유로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 민원인들 까지 “조두순은 주면서 나는 왜 안 주 냐? ”고 항의할 지경에 이르렀다. 안산시 의 한 공무원은 “내 개인적인 입장도 시 민들과 다르지 않다. 흉악한 범죄를 저 지른 조두순에게 복지급여를 주는 것이 달갑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법 이 주라고 하는데 거역할 수도 없고, 조 두순 부부를 굶어 죽게 할 수도 없지 않 느냐”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조두순 출소 전부
터 예견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해 9월 정부에 아동 성폭력범 등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 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보호수용법’ 입법을 요청하기도 했다. 복지 혜택은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누 려야 한다. 하지만 흉악 범죄 전과자에 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에 반감을 갖 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범죄자 의 출소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도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보다 합리적인 대안 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세금을 내는 국 민에 대한 예의이자 도리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 많아져 불필요한 물건 버리고 나누면 라이프스타일 바뀌고 건강해져
최모란 사회2팀 기자
이 늘어나다 보니 쓰지 않거나 불필요 한 물건이 눈에 들어온다. 과장해서 말 하면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사는 건 아닌 가 생각한 적도 있다. 새해를 맞아 불필 요한 물건을 정리하기로 했다. 우선 안 입는 옷부터 치웠다. 장 속에서 산더미 같은 옷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버릴 옷을 가려내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옷을 손에 들고 한참을 서 있다가 아내 한테 지청구를 들었다. 급기야 “당신 옷 도 버리지, 왜 나만 버리라는 거냐”고 아 내에게 반항을 하기도 했다. (물론 1분 도 못 가 꼬랑지를 내렸다.) 넷플릭스에 나오는 정리의 달인 곤도 마리에는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고 했 는데 문제는 설레지 않는 옷이나 물건 이 거의 없다는 거였다. ‘이 옷이 얼마짜 리인데…’ ‘이 옷은 다음에 입으면 되는 데…’ 이런저런 생각이 들다 보니 버릴 옷을 골라내는 일은 무척 고통스러웠 다. 신발도 마찬가지다. 구두·운동화에 이어 캐주얼 신발에 축구화·골프화까지 쏟아져 나온다. 결국 비우고 버리는 작 업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수반하는 일이 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지금도 여기 저기에선 ‘미니멀 라이프’나 ‘비우는 삶 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걸 행동으로
옮기기까지는 극심한 고통이 뒤따른다. 물건 버리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눈 물까지 흘릴 판이다. 오죽하면 비싼 돈 을 주고 옷과 살림살이를 대신 치워주 는 정리의 달인까지 불러들여야 할까. (이분들 하루 품삯이 100만원을 넘는 경 우도 있다.) 온 국민이 알다시피 서울과 수도권 아 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일단 집 안 한 평 한 평이 금싸라기 땅이다. 자기 집이 아니라 전세나 월세로 살더라도 마찬가지다. 한 평이 도대체 얼마인가 생각하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그런데 도 우리는 그 귀중한 공간에 불필요한 물건을 잔뜩 들여놓고 사는 건 아닌가. 집 정리를 하다 보니 구석구석에서 몇 년 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던 옷과 신발 이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온다. 심지어 30여년 전 학창 시절에 쓰던 교과서까 지 세상 밖으로 나왔다. 몇 년 동안 건드 리지 않아 먼지가 켜켜이 쌓인 책은 또 얼마나 많은가. 옛날 영화를 담은 비디 오테이프에 못 쓰게 된 구형 핸드폰도 한두 개가 아니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홈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업체가 바빠졌 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런데 굳이 남의 손을 빌려서 리모델링을 할 게 아니라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일부터 시작하 는 게 순서일 듯싶다. 비움과 정리만으 로도 집안이 넓어진다. 잃어버렸던 한 평, 활용하지 못했던 한 평을 되찾는다. 대한독립 만세가 아니라 우리 가정 만 세다. 저절로 힐링이 된다. 집안을 정리하고 비우다 보니 덤으로 얻은 게 또 있다. 그 넓어진 공간을 유지 하기 위해 나도 모르게 행동 패턴도 서 서히 바뀌는 것이다. 그 쾌적함을 유지 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내다 버리고, 나눠쓰려고 노력 중이다. 필요 하지 않은 물건은 과감히 중고물품 거 래 사이트에 내놓는다. (문제는 당근마 켓을 통해 내다 파는 물건보다 사들이 는 중고물품이 많다는 거다) 소파 위에 널브러지거나 물건을 늘어놓던 습관도 고쳐가고 있다. 내일은 설인데 세상은 우울하다. 코 로나19는 언제 끝날지 모르고 살림살이 는 팍팍하다. 그리운 가족을 만나는 일 도 미뤄달라니 이런 세상, 참 재미없다. ‘우리 우리 설날은 내년’이란 말이 공허 하게 들린다. 전 세계가 힘들고 우울하 지만, 이 우울증을 떨쳐내기엔 집안 정 리만 한 게 없다. 돈도 들지 않는다. 넉넉 잡아 일주일만 집 정리를 위해 고생하면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진다. 몸도 건강해 지고 정신도 맑아진다. 신축년 새해엔 몸도, 마음도 비우시길-. 제1726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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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냐 맘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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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비는 마음 홍성남 신부의 속풀이처방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장
어떤 영화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온 엄 마에게 ‘맘충’이라고 하는 장면을 보았 다. 맘충? 엄마 벌레? 충격적인 단어였 다. 물론 그런 말을 하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는 생각은 든다. 비행기에서 아이 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다른 사람들 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이의 재롱에 박수치는 엄마, 식당에 서 아이가 제멋대로 하게 놔두고 누가 뭐라고 하면 싸울 기세로 반응하는 젊 은 엄마들을 보면 맘충이란 단어가 생 겨날 만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엄마를 맘충이 라 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엄마라는 이름은 위대하다. 군대에서 혹독한 훈 련을 받는 훈련병들은 엄마라는 말 한 마디에 울음을 터뜨린다. 동물실험에서 도 수컷들은 살기 위해 새끼를 버리는 데, 암컷들은 새끼를 품에 안고 죽었다 고 한다. 병든 노모를 고려장 하려는 아 들이 길을 잃을까 봐 산길의 나뭇가지를 꺾은 어머니 이야기는 오래전 이야기지 만, 현시대에도 비슷한 예화를 얼마든 지 찾을 수 있다. 어머니의 역할은 참으 로 중요하고 대단하다. 그래서 동양 신 학자들 중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 지’란 기도문을 ‘하늘에 계신 우리 어머 니’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 도 있을 정도이다, 오죽하면 인간 본성 을 자궁으로의 회귀라고 하면서 에덴동 산이 바로 어머니 품의 상징이라는 학 설까지 나왔을까. 가톨릭교회 신자들이 예수님보다 성모님을 더 가까이하는 것 도 이런 모성애에 근거한 것이다. 가톨 릭교회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종교는 모
어머니 사랑 신성하지만 자식에 집착은 털어내야 사랑과 집착 식별 안되면 엄마는 맘충, 아이는 루저
성애를 신성시한다. 어머니의 사랑은 신 성하고 지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털 어낼 필요가 있다. 자식에 대한 지나친 감정의 원인은 무엇인가? 분리불안이 다. 아이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엄마. 이 런 엄마들은 아이가 늘 아이로 남아있 기를 원한다. 엄마가 자식이 아이로 그 냥 머물러 있기를 원할 때, 아이가 엄마 의 잃어버린 자기애적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전화 상담을 하신 할머니, “우 리 애가 걱정이에요.” “애가 몇 살인데 요? ” “지금 쉰 살이에요.” 쉰 살에 자식 까지 있는 아들을 애라고 하면서 걱정 하는 어머니. 분리불안의 전형적인 예 시다. 이러한 엄마들이 집착을 놓지 못 하고 오히려 진화하면 그야말로 맘충이 라 불리는 엄마가 된다. 맘충이라고 불리면서까지 아이에 대 한 집착을 내려놓지 못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분리불안은 엄마와 자식 간에 병적인 친밀감을 만든다. 엄마가 자식에 게 ‘너 때문에 내가 잠을 잘 수가 없다’ 라고 하면 아이들은 지겨워하면서도 거 역하지 못하고 엄마 말을 듣는다. 그러 면서 자기가 없어진다. 이런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늘 엄마의 눈치를 본 다. 그래서 부부싸움을 하고서 엄마에 게 자기 부인의 일을 고자질하는 덜떨 어진 아들들이 적지 않다. 사업을 해도 성공하지 못하고 말아먹는다. 책임을 회
피하고 엄마에게 의지하면 엄마가 모두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어린나무는 성장하면서 다른 나무들 과 거리를 두어야 잘 자라는데, 엄마라 는 큰 나무 옆에 있으면 엄마보다 작은 사람밖에 안 된다. 엄마는 사랑이라 하 지만 사랑과 집착이 식별이 안 될 때 아 이들은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하고 덩치 만 큰 덜떨어진 사람이 된다. 이런 사람 들이 자기감정 조절을 못 해서 무책임하 게 여러 가지 사고들을 치는 것이다. 몇 년 전 유럽 투어 중 비가 내리는데 어린아이들이 선생님과 산보를 하는 것 을 보았다. 비가 오는데 모자도 없이 우 비만 입은 아이들은 징징대는 놈 하나 없이, 징징대는 엄마도 한 사람 없이 선 생님을 따라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었 다. 그런 아이들을 걱정했더니 저 아이 들은 감기를 모른다는 대답을 들었다. 가을만 되어도 강아지처럼 둘둘 싸여 입혀지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저 아 이들과 경쟁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사자는 새끼들을 절벽으로 떨어뜨리 고 올라온 놈만 키운다는데, 그렇게까 지는 못해도 강아지처럼 키워서는 미래 가 없다. 참 부자들은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주기 위해서 가장 밑바닥의 일부터 시킨다고 한다. 어설프게 키우지 않는다 는 것이다. 재벌 2세 중에 흥청망청 살 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자들은 대 개가 어설프게 고생 시늉만 한 아이들 이다. 부모를 믿고 세상 무서운 게 없는 철부지 망나니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망나니들은 나중에 부모가 상속 을 안 해 준다고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걸고 폭행조차 불사하는 인간말종이 되 기도 한다. 엄마로부터 제때 분리된 아 이들은 믿음직한 어른이 된다. 그러나 엄마 품을 못 떠나는 아이들은 평생 남 의 등골을 빼먹는 루저로 살아야 한다. 엄마냐 맘충이냐, 선택해야 한다.
서정주(1915∼2000)
버려진 곳 흙담 쌓고 아궁이도 손보고 동으로 창을 내서 아침 햇빛 오게 하고 우리도 그 빛 사이를 새눈 뜨고 섰나니 해여 해여 머슴 갔다 겨우 풀려 오는 해여 5만원쯤 새경 받아 손에 들고 오는 해여 우리들 차마 못 본 곳 그대 살펴 일 르소 - 현대시조 창간호(1970.7)
설날 평화가 깃들기를
이 시조는 ‘현대시조’가 창간 축시를 미당 서정주 시인께 받아 실은 것이다. 시조 전문지를 새로 내니 그동안 버려진 곳은 흙담을 쌓고 아궁이도 손을 보고 동으로 창을 내서 아침 햇빛도 오게 하 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도 그 빛 사이 에 새눈을 뜨고 서겠다는 것이다. 이 시 조의 절창은 둘째 수다. 우리가 만나는 해는 머슴 갔다 겨우 풀려 오는 해다. 우 리 시인데도 남의 집에서 머슴을 살다 가 5만원쯤 새경을 받아 손에 들고 오고 있다. 이제 살아갈 새집을 지었으니 우 리가 차마 못 본 곳들을 살펴 일러달라 는 것이다. 미당의 이런 기원은 설을 맞는 오늘 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전해온다. 이제 우리는 새해 새 빛을 새로운 마음으로 맞아야겠다. 흙담 쌓고, 아궁이 손보고, 동으로 창도 내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겠다. 설을 맞는 국내외 동포들의 마 음과 가정에 평화가 깃들기를….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터전에 정의의 새 빛이 유자효 시인 찾아오기를….
제17260호 40판
종합
2021년 2월 13일 토요일
B11 23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백성호 종교의 삶을 묻다 기독교 영성가 고진하 목사
삶의 불편 받아들일 때, 삶이 편안해지더라 “살아보니 한옥의 주인은 내가 아니더라. 나무와 흙과 제비들. 그런 자연이더라.” 설을 앞두고 3일 강원도 원주시 흥업 면에서 고진하(68) 목사를 만났다. 그의 집은 70년 된 시골 한옥이다. 이곳에 산 지는 13년째다. 대문 위에는 ‘不便堂(불 편당)’이라고 쓴 당호가 걸려있다. 그러 니 이 집의 이름은 ‘불편한 집’이다. 왜 그럴까. 시인이자 기독교 영성가인 고 목사에게 한옥에 살면서 터득한 ‘지혜 와 영성’을 물었다. -집 이름이 왜 ‘불편당’인가.
“처음 이사 올 때는 엉망진창이었다. 너무 낡은 한옥이라 흰 비닐로 집 전체 를 감아 놓았더라. 워낙 추우니까. 집이 너무 낡아서 집값 없이 땅값만 받더라. 그걸 하나씩 고치고 리모델링했다. 한 옥은 불편하다. 화장실도 안방이나 거 실에 없다. 별채에 있다.” -불편하지 않나.
“밤에 화장실 가려면 신발 신고, 옷 입고 나가야 한다. 그래서 요강을 쓴다. 1인당 하나씩. 불편도 익숙해지니까 괜 찮더라. 이제는 요강이 내 몸의 일부처 럼 느껴진다. 그렇게 불편을 받아들이 고 살자는 취지다. 그래서 집 이름을 ‘불 편당’이라 지었다.”
고진하 목사는 “우리 시대는 너무 편리를 추구하지 않나. 대자
- 우리의 삶에도 온갖 불편이 있다. 그런
연을 가만히 보면 풀
불편을 수용하면 어찌 되나.
이나 새나 벌레들은
“그럼 편해진다. 사실 우리 시대는 너 무 편리를 추구하지 않나. 대자연을 가 만히 보면 풀이나 새나 벌레들은 인간 처럼 편리를 추구하지 않는다.”
인간처럼 편리를 추
-예를 들면.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봄이 되면 이 집으로 제비가 날아온 다. 삼월삼짇날이면 어김없이 암수 한 쌍 제비가 찾아온다. 처마 아래 둥지를 지은 뒤, 알을 까고 새끼를 키운다. 새끼 가 어느 정도 자라면 좁아서 암수 모두 가 둥지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럼 수컷 은 둥지 옆에 박혀 있는 못대가리 위에 서 잠을 자더라. 그걸 보고 배웠다. 다른 생물들은 인간처럼 편리를 추구하지 않 는구나. 아, 저들은 불편도 즐기면서 사 는구나.” 고 목사는 사랑채 아궁이 옆에 앉아 서 도끼로 장작을 쪼갰다. “나도 나이가 드는데 장작 패는 게 힘들다. 그런데 어 떡하겠나. 받아들여야지. 참 놀라운 게, 막상 받아들이면 편해지더라. 아무리 불편한 일도 받아들이면 편해진다.” - 매일 저녁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힘들 지 않나.
“스위치만 누르면 따뜻해지는 집에 비하면 좀 힘들다. 불을 처음 피울 때는 춥다. 달달달, 떨면서 불을 지핀다. 불길 이 확 올라오면 비로소 따듯해진다. 그 렇게 뜨끈뜨끈해진 구들장에 누워 있으 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나무가 주는 온기 로 이 밤을 보내는구나. 내일도 잘 살아 야겠다.’”
구하지 않는다. 그들 은 불편을 즐기더라” 고 말했다.
원주=
살려고 한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에너 지를 다 쓰고 살려고 한다. 왜냐하면 내 일은 내 시간이 아니니까. 그분이 주시 면 내 시간이 되겠지만. 그렇게 다 써도 하룻밤 자고 나면 새로운 에너지가 생 기니까.” 고 목사는 인도 북부의 라다크를 여 행한 적이 있다. 라다크에서는 사람들 이 야크 똥을 연료로 쓴다. 집 지붕에 다 야크 똥을 발라서 편 뒤 말린다. 그걸 밥할 때 태워서 연료로 쓴다. 고 목사는 “라다크에는 티베트 사원이 곳곳에 있 다. 그런데 내게는 야크 똥을 발라놓은 저 집들이야말로 진짜 사원으로 느껴지 더라. 그 에너지로 그 사람들이 살아가 니까. 그래서 나도 참나무에게 경배를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70년 한옥에서 13년째 살아보니 삶의 불편 수용하는 지혜 생겨나 한옥에서 읽어내는 자연의 경전 완전함보다 원만함이 삶의 지향
-참나무에게 왜 경배를 바치나.
“나무의 에너지로 내가 겨울밤을 보 내지 않나. 그 에너지로 내가 살지 않 나. 그러니 그 순간만큼은 나에게 나무 가 신이다. 나를 살게 해주니까. 지구 위의 존재 중 내가 경배를 바치고 싶은 대상이 둘 있다. 목록 1호가 나무다. 나 무 중에서도 참나무다. 목록 2호는 지 렁이다.” -지렁이가 왜 목록 2호인가.
“지구의 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건 지렁이 덕분이다. 진화론자인 다윈도 말년에 심혈을 기울여 연구했던 게 지렁 이였다. 우리는 한옥 뒷마당에 음식물 찌꺼기를 버린다. 그걸 지렁이들이 다
-왜 그런 생각이 드나.
“땔감은 주로 참나무를 쓴다. 다른 나 무는 그을음이 너무 많다. 아궁이에 불 을 지피면 참나무 장작은 자기 에너지 를 다 쓴다. 자신의 모든 걸 태운다. 그 걸 통해 내 몸을 데워준다. 나도 그렇게
먹는다. 그리고 분변토를 토해낸다. 지 렁이의 분변토 덕분에 땅이 옥토가 된 다. 뭘 심어도 잘 자란다. 일체 비료를 안 써도 작물이 좀체 병들지 않는다. 그러 니 나는 지렁이에게 경배하고 싶더라. 지구의 식물과 우리에게 살아가는 에너 지를 주니까.” 고 목사가 꼽는 한옥의 또 다른 묘미 는 ‘틈’이다. 다시 말해 구멍이다. “한옥 은 주로 흙과 나무가 재료다. 그래서 곳
고진하 목사의 한옥 대문 위에 ‘불편당’이라고 쓴 당호가 걸려 있다.
곳에 구멍이 생긴다. 벽에도, 처마에도, 담에도 생긴다. 나는 그 구멍을 ‘생명의 꽃자리’라고 부른다.” - 한옥에 생긴 구멍이 왜 생명의 꽃자리 인가.
“처음에는 벽이나 처마에 구멍이 생 기면 메웠다. 대부분 사람은 그런 구멍 을 견디지 못한다. 요즘은 나도 달라졌 다. 사는 데 지장이 없으면 그냥 둔다. 그 구멍으로 온갖 생명체가 오간다. 가령 돌담의 구멍을 통해 뱀도 들어오고, 개 구리도 들어오고, 맹꽁이도 들어오고, 벌레도 들고 난다. 길고양이들도 찾아 온다. 어떤 때는 10마리씩 들어온다. 이 름도 다 지어주었다.”
다. 나무 밑에 묻어주었다. 그래서 한옥 의 구멍이 내게는 생명의 꽃자리다.” - 틈이 있어도 괜찮다. 그 말이 의미심장 하다.
“나는 이제 완전함을 추구하지 않고, 원만함을 추구한다. 완전함을 좇는 사람 은 틈이 생길 때마다 메워야 한다. 그런 데 틈을 수용하니까 원만함이 생기더라. 이제는 틈을 그냥 두고 즐기려고 한다.” 고 목사는 “살아보니 한옥의 주인은 내가 아니더라. 온갖 생명들이더라”고 말했다. 지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생 물의 양(biomass·생물유기체의 총칭) 으로 따질 때 지구상에 살고 있는 식물 이 99.7%를 차지한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가 과연 지구의 주인일까.” 그는 기독교 감리교단 목사로 은퇴했 다. “가끔 경(經)을 보지만, 가장 큰 경 전은 대자연이다. 제비나 지렁이, 나무 나 꽃이 제일 큰 경전 같다. 나는 한옥에 살면서 그런 경전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되니까. 지난가 을에는 며칠 동안 맹꽁이 소리가 들리 더라. 그래서 가을밤이 심심하지 않았 지. 요즘은 맹꽁이가 참 드물거든. 막상 마당에 나와보면 보이질 않아. 그렇게 맹꽁이는 가을밤에 찾아와서 제 ‘존재 의 소리’를 들려주었지. 그게 자연의 소 리잖아. 한옥에서 나는 맹꽁이 소리를 종교전문기자 통해서 경(經)을 읽어.” 고진하 목사=시인이자 기독교 영성가다.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 감리교 신학대 학과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숭실대 문예
-힘들 때도 있지 않나.
창작과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
“살아 있는 것들과 같이 지내는 건 힘 들다. 말썽도 많이 피우니까. 때로는 미 워서 쫓아버리기도 하지만, ‘날도 추운 데 살아야지’하면서 또 먹이를 준다. 그 아이들 보면서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연민이 생긴다. 때로는 기쁨을 주고, 때로는 아픔을 주는. 지난겨울을 나면서 길고양이 대여섯 마리가 죽었
고, 원주에서 시골 목회를 했다. 1987년 세 계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영랑시 문학상 과 김달진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기독교 사상에 독일의 영성가 마이스터 에크하르 트의 글을 인용하고 주석을 단 글을 연재한 바 있다. 시집으로 야생의 위로 명랑의 둘레 거룩한 낭비 지금 남은 자들의 골 짜기엔등이 있다. 제17260호 40판
“28년 경력의 전문가”
Printed on February 12th,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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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COOKS(2) OF KOREAN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S(2) OF JAPANESE HOT FOOD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S(2)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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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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