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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2호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코로나 개인 지원금 주 500달러로 인상 복구지원금 법안 의회 상정...당초보다 100달러 많아 고용소득 5천달러 돼야 신청...새 양육 보조금도 포함 코로나19 사태로 일을 못 하는 개인을 돕기 위한 새 지원금이 당초 발표됐던 주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인상돼 의회 에 법안 상정됐다. 이번 주로 끝나는 긴 급재난지원금(CERB)을 잇는 이 지원금 은 최소 5천 달러의 고용소득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 연방정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캐나 다 복구 지원금(Canada Recovery Benefit)과 다른 개인 재정 지원금 2가지를 담은 법안 및 EI 제도 수정안 등을 의회 에 제출하고 법안 통과를 위한 야당 설 득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달 초 CERB에 뒤이어 개인 을 돕는 방법으로 EI 수령 조건을 완화 해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지급하고, 그 밖의 이들에겐 복구 지원금 3가지를 신
설해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 이번 법안 상 정은 이를 입법화하는 것인데 정부는 그 입법 여부에 상관없이 10월 초부터 새 제 도 시행에 옮길 계획이다. 당초 복구지원금(CRB)은 CERB보다 주당 100달러 낮게 정해졌지만 상정 법 안에는 CERB와 같은 수준에 책정됐다. 이 변경은 재난 지원 확대를 주장해온 NDP(신민당)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 으로 알려졌다. 최다 의석수를 지니고 있지 못한 자 유당 정부로서는 곧 있을 의회 내 신임 투표에서 NDP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경 우 정부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러 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NDP 는 또한 CERB에서 새 지원책으로 전환 하는 과정에서 누락되는 사람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정부와 물밑 협상 중인 것으 로 전해졌다. 이번 상정된 법안에 따르면 CRB는 소 급적용을 받아 9월 27일부터 내년 9월 25 일까지 1년 기간 중 26주를 받을 수 있으 며, 수령 조건으로는 신청 전 12개월 이 내에 고용 소득이 5천 달러가 넘어야 한 다. 또 CRB를 받는 와중에도 일을 할 수 있는데 다만, 2020년 또는 2021년 소득이 3만8,000달러를 넘길 경우 넘는 금액의 절반을 정부에 상환하게 돼 있다. 상정안에는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감 염이나 다른 이유로 자가 격리돼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2주간 주 500달러를 지급 하는 CRSB(Canada Recovery Sickness Benefit)과 부양가족을 돌보기 위해 휴 직해야 하는 이에게 26주간 주 500달러 를 지급하는 CRCB(Canada Recovery Caregiving Benefit)이 포함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떼쓰는 아이 마스크 안 씌워 항공기 탑승 거부 웨스트제트 특히 엄격...일부 미 항공사도 직원 ‘씌워라’ 아이 ‘안쓴다’ 부모만 곤란 캐나다와 미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 으려고 떼쓰는 아이 때문에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빈번히 보 고되고 있다. 항공사들이 정부 지침에 따라 마스크 의무 착용 연령을 2살로 낮게 잡았기 때문인데, 상당수 부모들 이 규정과 자녀 사이에서 힘든 상황 에 봉착해 있다. 뉴브륀스윅크 홀트빌(Holtville)에 사는 애론 먼(Aaron Munn)씨는 지 난 8월 24일 프레데릭턴(Fredericton)에서 토론토로 가는 웨스트제트 (WestJet) 항공기에 오르기 전 항공 사 직원으로부터 동행하는 아들에게 마스크를 씌울 것을 요청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2살난 아들이 떼를 쓰며 마스크를 자꾸 벗겨낸다고 밝히 면서 규정에서 면해 줄 것을 부탁했 다. 항공사 직원은 그러나 정부 지침 상 규정 적용에 예외는 없다고 답하
며 끝내 그들의 탑승을 거부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관련 지침에서 항공기 탑승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를 2세부터 적용하도록 정했다. 이 지 침은 의료상의 이유 외에도 항공사 재량에 따라 약간의 예외를 둘 수 있 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아이의 떼씀 을 정당한 사유로 명시하고 있지 않 아 항공사마다 달리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먼 씨의 아내 엠메트(Emmett)씨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이런 규 정을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유치원에 마스크 한 박스를 가져가서 2살짜리 에게 얼마나 많은 마스크를 씌울 수 있는지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토 로했다. 그의 지적은 서방 다른 국가들과 달리 미국과 캐나다에서 착용 의무화 나이를 비현실적으로 낮게 잡은 것
꼬집는 말이다. 이들 나라를 보면, 영 국이 11세, 뉴질랜드 12세, 유럽연합 6세 등으로 정해져 있다. 특히 유럽연합의 경우 WHO의 권 고안에 따른 것으로, WHO는 이보다 어린 영아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쓰게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고, 또 그 나이대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 하는 사례가 드물다는 게 연구 결과 로 밝혀졌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연방 교통부 관계자는 엄격한 캐나 다 기준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의 권유 를 받아 결정한 것이며, 자체 수집한 연구 결과를 보면 2살 영아에서부터 마스크 착용을 가르칠 수 있는 것으 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먼 씨 부부는 웨스트제트 탑 승이 거부된 후 1천 달러를 들여 에 어캐나다 항공권을 구입했으며, 이 항공기 탑승 시에는 마스크로 인한 문제가 벌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 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미, 코로나 희생자 20만 넘어...워싱턴 기념탑 앞 2만 개의 성조기 코로나 19 희생 자가 20만명을 넘은 미국에서 그들을 추모하는 프로젝트로 국기 광장이 조성됐다. (UPI=연합뉴스)
배우자 초청 이민 신속 처리 예정 10월부터 12월까지 매달 6000건 처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민 수속이 지연 되고 있지만, 마지막 4분기에 배우자 초청 이민은 빠르게 처리될 예정이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의 마르 코 E.L. 멘디치노 장관은 배우자초청 이 민서류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24일 발 표했었다. 이에 따라 관련 서류에 대한 의사 결정
을 66%까지 늘려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민부는 새로운 기술의 시범 운영을 통해 서류 신청서를 디지털로 변환해 시 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신기술 도입으로 10월부터 12월 4 분기 동안 매달 6000건의 신청서를 처리 해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연말까지 총 4만 9000건의 서류를 처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표영태 기자
BC 전화-온라인 선거인 등록 26일 마감 코로나19로 BC주 조기총선이 갑작스럽게 결정되면서 우편투표가 권장되는 가운데, 우편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 선 거인 등록을 마쳐야 한다. BC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전화와 온라인 을 통한 선거인 등록과 유권자 정보 갱신 마감이 9월 26일(토)이라고 밝혔다. 전화 등록 마감은 1-800-661-8683번으 로 26일 오후 8시까지이다. 온라인은 26일 오후 11시 59분 59초까지 elections.bc.ca/ ovr 에서 할 수 있다. 이렇게 사전 선거인 등록을 마쳐야 우 편투표 패키지를 받아 우편 투표를 할 수 있다. 이 시한에 등록을 하지 못한 경우는 투표소로 가서 등록을 하고 투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선관위는 확인 절차 등으로
인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 다. 특히 안전거리 유지 등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불편이 따를 수 있다.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어도 요청을 해서 우편투표 패키지를 받을 수 있으나, 이런 경우 추가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우편 투표 이후 반송 우편에 자신의 신분을 밝 힐 수 있는 증명서류 복사본을 함께 보 내야 한다. 선관위는 24일까지 우편투표 등록 추 산 인원이 20만 5000명이라고 밝혔다. 기 타 이번 선거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선 관위 홈페이지(Elections BC’s website at https://elections.bc.ca/voting/registerto-vo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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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6일~27일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사설
‘부캐-본캐’의 조화와 불화
북한의 엽기적 만행에평화매달리는 대통령
<부캐릭터>
사 설 사설
2020년 9월 26일~27일
<본캐릭터>
고 하는데, 지와 미 사이의 간격을 끌며 발음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 살해되고 그 시신이 이 청와대의 공개로 알려지기도 했다. 을 길게 하면 자칫 욕처럼 들리기도 한다. 불태워졌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군의 정부와 군의 대처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처 배영대 <말하다> 부캐와 짝을 이루는 표현이 ‘본캐’다. 본캐는 날 행사에서 북한의 만행을 언급하지 않았다. 음부터 구출할 생각도 없었다. 이씨가 지난 22 ‘본래의 캐릭터’를 가리킨다. 유두래곤이나 지 기념사에서 ‘평화’는 6번이나 강조했지만, 북한 일 오후 3시 30분에 북한군과 처음 조우한 상 미 유가 부캐라면, 유재석이 본캐인 것이다. 부 의 야만적인 행동을 비판하고 경고하는 메시지 황을 군 당국이 청와대에 보고했는데도 구출 근현대사연구소장 캐와 본캐는 역할을 달리하는 ‘이중 생활’ 혹 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 군 통수권자로서 당연 지시가 없었다. 군 첩보망으로 북한군의 사격 은 ‘이중 인격’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작품에 히 이 문제를 단호하게 짚고 넘어갔어야 했다. 지시를 확인했지만, 대응하지 않았다. 정부는 ‘미스터 손샤인’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몰입하다 보면 부캐가 본캐 같기도 하고 본캐 지난 22일 서해상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 북한과의 공식 연락선이 지난 6월 이후 모두 차 <부캐릭터> <본캐릭터> 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애칭이 가 부캐 같기도 하다. 가상 세계에서 창조된 부 모(47) 씨가 북한군 총에 살해된 사건의 본질은 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제상선 통신망 다. 햇빛을 뜻하는 영어 ‘선샤인(sunshine)’ 캐가 또 하나의 실재 세계처럼 보이는 것이다. 비무장한 민간인에 총을 난사해 생명을 앗아간 으로 북한군 선박에 경고할 수도 있었다. 북한 과 손흥민의 ‘손’을 잘 조화시켰다. 지난 일요 세상은 부캐와 본캐의 이중주로 연주되는 것이다. 북한은 부인하고 있지만 해상에서 기 해역에 들어간 우리 선박이나 주민에 대한 대 일 한 경기에서 무려 4골을 몰아넣자 ‘선데이’ 음악 같기도 하다. 예술은지와 상상의미 세계를 새롭 름을 부어 시신을 불태운 뒤 바다에 유기한 정했다. 응 매뉴얼이 가동됐다는 발표도 없었다. “설마 고 하는데, 사이의 간격을 끌 이 청와대의 공개로 알려지기도 를 ‘손데이’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의 축구 솜 게 그려내며 가상과 실재의 경계를 넘나든다. 황이 짙다. 불탄 시신은 서해상에서 떠다니고 그럴 줄(북한군이 사살할 줄) 몰랐다”는 게 궁 을 길게 하면 자칫 욕처럼 정부와 군의 총체적 난국이었다. 씨가 태양처럼 빛난다는 의미가 절묘하게 잘 옛사람들이 즐겨 쓰던 아호, 종교인들의 세례 들리기도 한 있을 것이다. 가장을대처는 잃은 유족의 슬픔은 말로 색한 변명이다. 처 <말하다> 어울리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공로를 명이나 법명도 부캐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다 할 수 없다. 우리 국민은 참담하다 못해 분 정부와 군 당국의 더욱 문제되는 행위는 이 부캐와 짝을 이루는 온라 표현이 ‘본캐’다 음부터 구출할 생각도 없었다. 이씨가 지난 22 동료에게 돌리는 말솜씨도 ‘손샤인답다’고 할 인에 들어가면 누구나 몇 개씩 가지고 있는 아 노를 느낀다. 씨의 ‘자진 월북 캐릭터’를 가리킨다. 유두래곤 일 문 오후대통령은 3시 30분에 북한군과 처음 조우한 상 수 있겠다. 이디도‘본래의 부캐다. 가상 세계와 실제 현실은 끝없 설’을 흘린 것이 피살 10시간만에 보고, 그 뒤에도 33시간 침묵 애칭이나 별명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국민 피살사건 다. 그의 신발이 미 유가 부캐라면, 유재석이 본캐인 것 황을 군 당국이 청와대에 보고했는데도 구출 요즘은 ‘부캐’라는 표현이 많이 쓰인다. ‘부캐 민주·정의·공정·사랑 같은 철학적 용어들도 이 발생한 지 10 배에 남아 있다근현대사연구소장 국군의 날, 북 도발 경고 대신 평화만 6번 강조 달리하는 ‘이중 지시가 군 첩보망으로 북한군의 사격 일종의캐와 부캐로본캐는 볼 수 있을 역할을 것 같다. 어떤 이는 시간이없었다. 지나서 는 게 이유다. 이 누구를 위한 대통령이고, 어느 나라 군대인가 민주라는 부캐로, 어떤 이는 정의라는 부캐 야 알게 됐다. 씨가 2000만원 방송가 연예 프로 ‘또 다른 나’ 열풍 은 ‘이중 인격’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지시를 확인했지만, 대응하지 않았다. 정부는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로, 어떤 이는 공정이라는 부캐로, 어떤 이는 대통령 보고 전 빚을 졌다고도 민주·정의·공정·사랑도 일종의 부캐 사랑이라는 부캐로 자신을 포장하고 연기를 에 사실 확인이 게 청와대와 했다. 하지만 월북할 이 손샤인’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몰입하다 보면 부캐가 본캐 같기도 하 북한과의 공식필요했다는 연락선이 지난 군의 6월 이후 모두이씨의 차 동료들은 자진 ‘미스터 하며Seoul 살아간다. 어설픈 해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씨가 피살됐 유가 없다고 한다. 또 월북한 뒤 자신을 증명할 New York Montgomery 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애칭이 Los가Angeles 부캐눈으로 같기도 하다. 가상 세계에서 창 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제상선 통신망 릭터’의 준말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원래 캐릭 세상은 부캐의 볼 수도 있고Atlanta 본캐의 는데도 23일 유엔에서 당초 녹화한대로 화상 공무원 신분증도 배에 두고 갔다. 무엇보다 두 Chicago Washington DC진짜라고 Texas 고 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 라는 의미로 쓰이 눈으로 볼 수도 있다. 본캐의 눈만 기조연설을 했다. 핵심 메시지는 ‘북한과 종전 아이가 있는 공무원의 자진 월북은 쉽지 않다. 다. 햇빛을 뜻하는 영어 ‘선샤인(sunshine)’ 캐가 또 하나의 실재 세계처럼 보이는 으로 북한군 선박에 경고할 수도 있었다. 북한 Vancouver San Francisco San 없이 Diego 는 용어다. 일상생활로 확대되면서 ‘평소의 나 집하기엔 세상에 부캐가 너무 많다. 부캐 선언’ ‘평화’였다.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 조사도 없이 이번 사건을 이씨의 책임으로 돌리 과두번 손흥민의 ‘손’을 지난 일요 세상은 부캐와 해역에 들어간 우리 선박이나 주민에 대한 대 의 모습이잘 아닌조화시켰다.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행 우리는Toronto 일상생활을 Seattle 제대로 영위할 본캐의 수 없다. 일 이중주로 연 한 것인가, 아니면 종전선언이 국민 생명보다 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유족의 가슴에 못 동할 때’를 가리키는 말로 활용되고 있다. 요즘 일이 작명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여러 개의 여긴 것인가. 같은 날 11시 청와대 을 박는 일이다. 일 한 경기에서 무려 4골을 몰아넣자 ‘선데이’ 음악 같기도 하다. 예술은 상상의 세계 응 중요하다고 매뉴얼이 가동됐다는 발표도 없었다. “설마 방송 연예계에서 크게 유행하며 ‘부캐 열풍’을 부캐를 가지고 살아간다. 가족 안에서만 봐도 의 진급 군 장성의 보직 신고식에서도 마찬가지 어제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불미스 ‘손데이’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의 축구 솜한 사람이 게 그려내며 가상과역할을 실재의 경계를 넘 그럴 줄(북한군이 사살할 줄)단호 몰랐다”는 게궁 이어가고 있다. 부모·부부·형제·자녀의 다 였다. 그는 장성들에게 북한 도발에 대한 러운 일”이라는 해명 역시 유감이다. 를 사람을 살 유재석의 오래된 별명은 메뚜기였는데, 요 하며 살지 않는가. 부모에게 하는 역할과 자식 한 응징이 아닌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그 상한 뒤 미안하다는 식이다. 만행을 무마하기 위 씨가 태양처럼즘 빛난다는 의미가 절묘하게 잘 옛사람들이 즐겨 쓰던 아호, 종교인들 색한 변명이다. 인기 끄는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에서 그 에게 하는 역할을 혼동하면 곤란한 상황이 발 땐 문 대통령이 피살 사건을 보고받은 직후였 한 사후 조치로밖에는 이해가 안 된다. 청와대는 는 여러 부캐로 역할 변신을 하고 있다. 메뚜기 마찬가지로 정치권에부캐라고 발을 디딘 이라할 수 있다. 요 다. 문 대통령은 사건에 대한 대면보고 이후 국 상황이 어렵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최근 친 어울리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공로를생한다.명이나 법명도 정부와 군 당국의 더욱 문제되는 행위는 이 같은 즉물적 작명보다 역할에 따른 상징적인 면 열성 지지자에게 하는 역할과 국민 전체에 방부의 공식입장 발표까지 33시간 동안 침묵했 서 교환을 공개했다. 우발적 사고로 덮으려는 것 동료에게 돌리는 말솜씨도 ‘손샤인답다’고 할게 하는인에 들어가면 누구나 몇 개씩 가지고 씨의 ‘자진 월북 의미를 담는 경향을 보인다. 역할을 혼동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다. 특히 24일 위중한 상황에 김포시 공연장에 은 아닌가. “북 최고지도자가 한 전문에 두번이 올여름 가요계를 후끈 달군 혼성그룹 ‘싹쓰 모두가 손샤인 같이 잘나가기만 하는 것은 서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한 것은 도저히 이해 나 ‘미안’을 것은 처음”이라는 이인영 통일 수 있겠다. 이디도 부캐다. 가상 세계와 실제 현실 설’을 흘린 밝힌 것이 리’도 일종의 혼합 부캐다. 유두래곤(유재석) 아니다. 부캐와 본캐의 불협화음이 일어날 수 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에 부 장관의 말은 또 무언가. 이번 사건은 모든 게 애칭이나 별명은 일상에서 흔히 볼함께 수결성 있다.있다. 이런 이 서로 다. 그의 신발이 과 린다G(이효리), 비룡(가수 비)이 충돌을맞물려 어떻게 줄일돌아간다. 수 있을까. 다 게 보낸 친서에서 코로나와 재해로 인한 어려 석연치 않다. 문 대통령의 사흘간 행적도 그렇 해 ‘지난 여름 바닷가’라는 유행시켰다. 줄이는 능력을 타고나는 듯하 움과 함께 “국무위원장님의 생명 존중에 대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국민에 소상히 밝히고, ‘부캐’라는 요즘은 표현이 많이노래를 쓰인다. ‘부캐행히 부조화를 민주·정의·공정·사랑 같은 철학적 용 배에다.남아 있다 유두래곤의 후속 작품에서 그는 연예 제작자 다. 상식을 공감하는 능력이다. 세계의 공감을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한 사실 국회 차원에서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 일종의 부캐로 볼 수 는 게 이유다. 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미 유’라는 부캐로 활 얻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은 이런있을 능력 것 같다. 어 약한다. 한자 ‘알 지(知)+아름다울 미(美)’라 을 ‘선한 영향력’이라고 불렀다.
‘부캐-본캐’의 조화와 불화
북한의 엽기적 만행에평화매달리는 대통령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 살해되고 그 시신이 불태워졌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군의 배영대 날 행사에서 북한의 만행을 언급하지 않았다. 기념사에서 ‘평화’는 6번이나 강조했지만, 북한 의 야만적인 행동을 비판하고 경고하는 메시지 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 군 통수권자로서 당연 히 이 문제를 단호하게 짚고 넘어갔어야 했다. 지난 22일 서해상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 모(47) 씨가 북한군 총에 살해된 사건의 본질은 비무장한 민간인에 총을 난사해 생명을 앗아간 것이다. 북한은 부인하고 있지만 해상에서 기 름을 부어 시신을 불태운 뒤 바다에 유기한 정 황이 짙다. 불탄 시신은 서해상에서 떠다니고 있을 것이다. 가장을 잃은 유족의 슬픔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우리 국민은 참담하다 못해 분 노를 느낀다. 문 대통령은 피살 10시간만에 보고, 그 뒤에도 33시간 침묵 국민 피살사건 이 발생한 지 10 국군의 날, 북 도발 경고 대신 평화만 6번 강조 시간이 지나서 누구를 위한 대통령이고, 어느 나라 군대인가 야 알게 됐다. 민주라는 부캐로, 어떤 이는 정의라 씨가 2000만원 방송가 연예 프로‘또 다른 나’열풍 대통령 보고 전 로, 어떤 이는 공정이라는 부캐로, 어 빚을 졌다고도 민주·정의·공정·사랑도 일종의 부캐 에 사실 확인이 필요했다는 게 청와대와 군의 했다. 하지만 이씨의 동료들은 자진 월북할 이 사랑이라는 부캐로 자신을 포장하고 어설픈 해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씨가 피살됐 28일(월) 하며 살아간다. 유가 가족 없다고 한다. 또 월북한 뒤 자신을 증명할 돌봄 비용 추가 신청 접수 “대선 승자는 예정대로 1월 20일 취임할 것” 릭터’의 온라인 게임에서 ‘원래 캐릭 세상은 부캐의 눈으로 볼 수도 있고 는데도 23일 유엔에서 당초 녹화한대로 화상 29일(화) 공무원 배에 두고금융기관 갔다. 무엇보다 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미국 트럼프준말이다. 대 9월신분증도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8월 통령 대선 불복 논란에 공정선거를 거듭 강조하며. 가중 평균금리, 산업활동 동향 발표 ᨋ ᶞ라는 터가 아닌 또 다른 ᱱ 캐릭터’ 의미로 쓰이 눈으로 볼 수도 있다. 본캐의 눈만 진짜 기조연설을 했다. 핵심 메시지는 ‘북한과 종전 아이가 있는 공무원의 자진 월북은 쉽지 않다. ᚲἙ᧹ᧁ 30일(수) 미국 2분기 GDP 발표 중국 9월 제조업 구 “토론토 MVP는 했다” 용어다. 일상생활로 확대되면서 ‘평소의 나 집하기엔 세상에 부캐가 너무 많다. 부 선언’ ‘평화’였다.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 조사도 없이 이번 사건을 이씨의 책임으로 돌리류현진. 혼자 다 는 매자관리자지수 발표 EU 9월 소비자물가지 ᱿Ჩ Ἄ ᠖a 키건 매티슨 MLB닷컴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발표 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행 우리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한 것인가, 아니면 종전선언이 국민 생명보다 려는 수의도로도 보인다. 유족의 가슴에 두번 못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에이스 류현진을 추켜세우며. 1일(목) 추석 국군의 날 9월 무역수지 발표 미 동할 때’를 가리키는 말로 활용되고 있다. 요즘 일이 작명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여 중요하다고 여긴 것인가. 같은 날 11시 청와대 을 박는 일이다. 국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 발표 “안산시장이 직접 만나 이사 설득해 달라” 방송 연예계에서 크게 유행하며 ‘부캐 열풍’을 부캐를 가지고 살아간다. 가족 안에서 의 진급 군 장성의 보직 신고식에서도 마찬가지 어제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불미스 2일(금) 미국 9월 실업률 발표 일본 8월 실업률 발표 나영이 아버지, 오는 12월 출소를 앞둔 조두순이 안 산의 피해자 집살 근처로 돌아오는 것을이어가고 우려하며. 있다. 였다. 그는 장성들에게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 러운 한 사람이 부모·부부·형제·자녀의 역 일”이라는 해명 역시 유감이다. 사람을 3일(토) 개천절 ᱱᨋ ᶞ 유재석의 오래된 ᥣᲹẇ Ἰṕ 별명은 메뚜기였는데, 요 하며 살지 않는가. 부모에게 하는 역할 한 응징이 아닌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그 상한 뒤 미안하다는 식이다. 만행을 무마하기 위 ᰀ 뭐하니? 즘 인기 끄는 프로그램ᯉ‘놀면 ’에서 그 에게 하는 역할을 혼동하면 곤란한 상 땐 문 대통령이 피살 사건을 보고받은 직후였 한 사후 조치로밖에는 이해가 안 된다. 청와대는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여러 부캐로 역할 변신을 하고 있다. 메뚜기 생한다. 마찬가지로 정치권에 발을 디 다. 문 대통령은 사건에 대한 대면보고 이후 국 광고접수 상황이 어렵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편집인논설주간 최근 친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는편집국장 김종윤 및 기사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 같은 즉물적 작명보다 역할에 따른 상징적인 방부의 공식입장 발표까지 33시간 동안 침묵했 기사제보 면 열성 지지자에게 하는 역할과 국민 서 교환을 공개했다. 우발적 사고로 덮으려는 것 좋아요 > 싫어요 의미를 담는 경향을 보인다. 다. 특히 24일 위중한 상황에 김포시 공연장에 은 아닌가. “북 최고지도자가 한 전문에 두번이 게이정권 하는 혼동해서는 안 될 것 같 기자역할을 gaga@joongang.co.kr 올여름 가요계를 후끈 달군 혼성그룹 ‘싹쓰 모두가 손샤인 같이 잘나가기만 하 서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한 것은 도저히 이해 나 ‘미안’을 밝힌 것은 처음”이라는 이인영 통일 밴쿠버 날씨유두래곤(유재석) 오늘(토) 일요일 리’도 일종의 혼합 부캐다. 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에 부 장관의 말은 또 무언가. 이번 사건은 모든 게 아니다. 월 부캐와 본캐의 불협화음이 일 요일 화요일 16° /8° 과 린다G(이효리), 비룡(가수 비)이 함께 결성 18° 게 보낸 친서에서 코로나와 재해로 인한 어려 석연치 않다. 문 대통령의 사흘간 행적도 그렇 있다. 충돌을 26° 어떻게 /8° 이런 22° /10° / 12° 줄일 수 있 해 ‘지난 여름 바닷가’라는 노래를 유행시켰다. 행히 부조화를 줄이는 능력을 타고나 움과 함께 “국무위원장님의 생명 존중에 대한 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국민에 소상히 밝히고, 유두래곤의 후속 작품에서 그는 연예 제작자 다. 상식을 공감하는 능력이다. 세계의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한 사실 국회 차원에서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 비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미 유’라는 부캐로 활 얻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은 이 약한다. 한자 ‘알 지(知)+아름다울 미(美)’라 을 ‘선한 영향력’이라고 불렀다. 1588-3600 홈페이지 http://jjlif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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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호 40판
28일(월) 가족 돌봄 비용 추가 신청 접수
“대선 승자는 예정대로 1월 20일 취임할 것”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트럼프 대 통령 대선 불복 논란에 공정선거를 거듭 강조하며.
29일(화)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8월 금융기관 가중 평균금리, 산업활동 동향 발표 30일(수) 미국 2분기 GDP 발표 중국 9월 제조업 구 매자관리자지수 발표 EU 9월 소비자물가지
“토론토 MVP는 류현진. 혼자 다 했다” 키건 매티슨 MLB닷컴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에이스 류현진을 추켜세우며.
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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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목) 추석 국군의 날 9월 무역수지 발표 미 국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 발표
“안산시장이 직접 만나 이사 설득해 달라”
2일(금) 미국 9월 실업률 발표 일본 8월 실업률 발표 3일(토) 개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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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호 40판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
종합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마닐라 조개, 목이버섯 리콜 조치 Evergreen Int’l사 공급 조개에 마비성 조개중독 쉬라키쿠/키쿠라지 이름 단 버섯엔 살모넬라균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24일 BC주 산 마닐라 조개와 쉬라키쿠(Shirakiku) 브랜드 목이버섯를 각각 리콜 조치했다. 검사국은 마닐라 조개에서 마비성 조개 중독이 검출됐고 목이버섯은 살모넬라균 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회수·폐기 조치된 조개는 에 버그린 인터내셔널 푸드스터프스(Ever-
green Int’l Foodstuffs)사 제품으로 25 파운드 패키지로 가장 많이 공급됐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크기의 포장이나 별도 포장 없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국은 이 제품이 지난 16일 BC주 바다에서 채취된 뒤 가공을 거쳐 다음 날 BC, 앨버타, 온테리오 등 3개 주로 공 급돼 나갔다고 밝혔다. 검사국은 이 조개 를 발견한 가정에서는 구매한 곳으로 보 내 회수 조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 고 당부했다. 검사국에 따르면 마비성 조개중독은 입술, 혀, 얼굴, 손발 등에 닿았을 때 마
비 증상을 일으키며 삼킨 지 10분에서 최 대 10시간 사이에 식도를 붓게 하고 조여 올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보행 곤란, 근육 마비,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며 치 사율은 10% 내외로 알려졌다. 검사국은 한편, 별도의 리콜을 통해 위 스메탁 아시안 푸즈(Wismettac Asian Foods)사가 쉬라키쿠 블랙 펑거스(Shirakiku Black Fungus) 혹은 키쿠라지 (Kikurage)라는 이름으로 공급하는 목 이버섯을 회수·폐쇄 조치했다. 이 회사는 이 버섯을 2.27kg 팩으로 담 아 BC, 앨버타, 마니토바 3개 주 호텔, 식 당 등 요식 업체에 주로 공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국은 해당 제품에 “냄새나 맨눈으로 균을 식별해낼 수 없을 만큼 미 량이지만 인체에 여전히 해를 줄 수 있 다”면서 소비자의 주의를 요청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8월, 새 주택가격 3년새 최고폭 ‘껑충’ (토론토) 지난달 전국에 걸쳐 새집값이 지난 3년새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21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8월 신축 주 택 가격이 전달대비 0.5% 상승했으며 이 는 4개월째 이어진 것으로 2017년 5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고의 오름폭이다. 통계청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건축 자재가격이 오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주택시장은 지난 3월 코로나 사 태 직후 사실상 얼어붙었으나 경제재개 조치가 시작된 5월 이후부터 빠른 회복 세를 거듭하면서 새집 판매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봉쇄 조치를 집안에 갇힌 주 택 소유자들이 개보수에 나서 목재와 드 라이월, 각종 파이프 등 건축 자재값 상 승을 부채질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이동 제한에 따라 많은 주 민들이 여름 휴가를 포기한 대신 집 개 조 또는 보수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며 이는 새집값 상승을 불러오고 있다 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대도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례로 온타리오주 오 샤와의 경우 새집 가격이 한달새 1.8% 나 치솟았다.
한편 연방 모기지 주택공사는 이날 관 련 보고서를 통해 “지난 봄시즌 집값 이 과다 평가된 현상을 보였다”고 지 적했다. 인구 증가세와 고용 시장 등 각종 지 표를 근거할 때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 보다 거래 가격이 상대적으로 큰 차이 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주택 시장이 5월 이후 예상를 넘는 활기를 띠 고 있으나 올해 연말까지 거래건수와 신 축 주택건수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 단”고 내다봤다. 토론토 중앙일보
흑인여성 총격 경찰 면죄부에 다시 격해진 미 시위 127명 체포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집에 서 자던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흑 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가 다시 격렬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찰 총격으로 숨진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26)가 살던 켄터키주 루 이빌에서 전날 모두 127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루이빌에서는 테일러에게 총을 쏜 경찰 관들에 대한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 위대가 전날 밤 거리로 몰려나왔다. 일부 시위대는 쓰레기통과 차량에 불
을 붙이고 상점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 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위 도중 경찰관들을 겨냥한 총격 사 건도 벌어졌다. 루이빌 경찰은 경찰관들 을 향해 마구 총을 쏴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26세 남성을 체포했다. 부상 경관 중 1명은 바로 퇴원했고, 나머지 1명도 안 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과열 양상을 보였다. 애틀랜타 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특수기동대(SWAT) 차량 위로 올라가려 고 하자 화학작용제를 살포하기도 했다. 덴버와 뉴욕주 버펄로에서는 차량이 시위대로 돌진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덴
버 경찰은 차량 운전자에 대한 조사가 진 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격화하자 그레그 피셔 루이빌 시장은 "폭력은 고통의 치료제가 아니라 고통의 원천일 뿐"이라며 비폭력 평화 시 위를 촉구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테일 러 사망 사건을 가리켜 "끔찍한 비극"이 라면서 "유가족에게 애도하는 마음을 보 낸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사 망 또는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폭 력 시위로 기소되는 시위자 수도 늘고 있 다. firstcircle@yna.co.kr
A3
캐나다시민 마스크에 대한 인식 변화
83% ”착용 규정과 방역지침에 찬성” (토론토) 캐나다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Leger’에 따 르면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83%가 “마스크 착용을 규정한 방 역지침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한달 전 조사때 보다 165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87%는 “의무 사안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 혀 마스크 거부 정서가 크게 줄어든 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의 사생활과 자유를 내세우 며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자들 에 대해 88%가 “이같은 행동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 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1천 5백여명 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조사 관계자는 “마스크 착 용을 거부하는 그룹이 극소수로 밀려나
고 있다”며 “2차 확산 사태가 올 것이라 는 불안감에 마스크 규정을 따르는 주민 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6월 말부터 감염을 우려하는 주민들 이 급증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의 무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61%가 “감염될까 걱정 이다”고 밝혔으며 응답자 3명 중 2명이 “ 또다시 사회봉쇄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현재 토론토의 경우 버스 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와 식당 등 실내 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하며 이를 지 키지 않을 경우 벌금형에 처해진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백신이 나올 때까 지 가장 효과적인 방역조치는 신체적 거 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주밴쿠버총영사관 임시 직원 채용 중 해외 청년 취업 지원 사업 담당 9월 30일까지 이메일 서류 접수 0밴쿠버총영사관은 해외 청년 취업 지원 사업 담당 임시 직원 1명을 뽑기 위해 9월 30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응모 자격은 캐나다 영주권 보유 한국 국적자, 캐나다 시민권자, 캐나다 work permit 소유자 등 캐나다에서 합법적으 로 근무가 가능한 자로, 5년 이상 관련 분야 경력자이다. 또 영어에 대해 통번역 이 가능한 자 및 관련분야 전문가로 인정 할 상당한 이유가 있으며, 정부기관 또는 공공기관 근무 경험자이다.
근무기간은 2020년 10월-11월 중 52시 간이다. 제출서류는 이력서 (별첨양식 준수하 여 전화번호 및 이메일 주소 기재), 자 기소개서 (자유형식으로 영어, 한국어 각 1부), 경력증명서(해당자) 각 1부, 그리고 공인 어학성적증명서 및 자격증 사본(해 당자) 각 1부이다. 서류는 이메일(vanacc@mofa.go.kr)로 제목에 임시직원 채용 지원(성명)) 등을 기재하여 보내면 된다. 총영사관은 서류심사 통과자에 한해 개별 통보 후 면접(또는 화상 면접) 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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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6일 토요일
밴쿠버 종합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A5
트럼프 ‘대선 불복’ 꺼내자 美발칵··· 공화당 “승복 약속” 수습 트럼프 이틀 내리 대선 불복 가능성 내비쳐 친정 공화당, "대선 승복" 약속하며 수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 선 불복 의사를 내비치자 미국 공 화당 의원들이 ‘대선 승복’ 의사를 밝히며 급히 수습하고 나섰다. 하 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대 선 불복 여지를 남겨 파장이 계 속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 통령은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 서 11월 선거 이후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약속할 수 있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 내가 투표용지에 대해 강하게 불 평해 온 것을 알지 않느냐. 투표용 지는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민주 당이 우편투표를 통해 선거를 조 작한다는 기존 주장을 다시 되풀 이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의 사를 내비치자 미국 정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민주당에선 당장 비 난이 터져 나왔고, 공화당에선 대 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며 트럼 프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나섰다. 24일 더힐에 따르면 상원은 평 화로운 권력 이양을 지지하는 결
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도 했 다. 결의안의 법적 구속력은 없지 만, 공화당 다수인 상원에서 만장 일치로 통과했다는 건 평화로운 권력 이양 약속을 재확인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대선 승 자는 1월 20일에 취임할 것이다. 1792년 이후 4년마다 그랬던 것처 럼 질서 있는 이양이 이뤄질 것” 이라고 적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는 24일(현지시간)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이 이뤄질 것"이라는 트 윗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는 24일(현지시간)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이 이뤄질 것"이라는 트 윗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상원 공화당 이인자인 존 튠 원내총무도 “공화당은 법치주의 를 믿고 헌법을 지지한다”며 “트 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에도 정권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공화 당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 고 밝혔다.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 앙 숙으로 꼽히는 밋 롬니 상원의원 은 “민주주의의 근본은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며 그게 없으면 벨라 루스”라며 “대통령이 이 헌법적 확약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건 생 각할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 다”고 트윗을 올렸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공화당이 대선 불복 논란을 수습 하고 나섰다며 “평상시 공화당 의 원들이 트럼프의 선동적인 트윗과 발언 등에 대한 언급을 꺼린 것 과 대비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 이번 (대선 불복) 논란은 무시하 면서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고 판 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정 공화당에서 곤란한 기색 을 내며 수습하고 나선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대선 승복 의사를 명확 히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우 리는 (우편)투표 용지에 매우 신 중해야 한다. 이것은 완전히 거대 한 사기”라며 우편투표가 공정하 지 않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어 “11월 선거는 공정해야 한다. 하지 만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잘 모르 겠다”고 덧붙였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문의: 604-435-7913, email:
및 국적 제한 없음.공모요령:
kessc2013@gmail.com
① 캐나다 한국문인협회(http:// cafe.daum.net/KWAC) 또
[민동필 박사]
는 늘푸른 장년회 카페(http://
-생물학 온라인 강의
cafe.daum.net/KESSC)에 있
내용: 생물학을 주제로 학교공
는 소정의 양식을 다운로드 받
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공
아 본인의 손 글씨로 직접 사
부 방법 및 같은 공부방법이 후
랑하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늘푸른 장년회 ]
에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
를 2편 이내로 작성한 후 pdf
-늘푸른 장년대학 개강
기로 오르는 과정에 어떻게 작용
파일로 이메일(kessc2013@
일시: 9월 15일(화) -11월 26
을 하는지 등 대상: 고등학생,
gmail.com) 송부할 것. 나눔
일(목). 과목별 주 2시간 10회(
대학생, 학부모 시간: 한국어
손 글씨 등 인터넷 폰트를 이
교양강좌는 월 1회) 과목 및
생방송 강의: 9월 18일부터 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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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음악과 미술 치유교실(화
(금) 오후 5시 30분/영어 생방송
격 처리함. 우편 및 카톡 등 송
오후 2시-4시/9월 15일 개강),
강의: 9월 18일부터 매주 (금) 오
부 사절. ② 공모전 참가자의
컴퓨터교실(수 오후 2시-4시/9
후 4시 장소: 온라인 (유튜브: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월 16일 개강), 팝송영어(목 오
PonderedEducation으로 검색)
거주지 주소 및 연령대(예: 10 대, 30대, 60대 등) 관련 인적
후 2시-4시/9월 17일 개강), 병 원영어(금 오후 2시-4시/9월 18
장례식장 클라리넷 무료 연주
사항을 원고 제출시 별지에 작
일 개강), 창업세무회계(토 오전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인과 유
성하여 송부 시상: 상장 및
10시-12시/9월 19일 개강), 장
족분들이 외롭지 않게 장례식장
부상(금상 1명 $300, 은상 2명
년회 교양강좌(월 오전 10시-12
에서 클라리넷 연주(반주포함)를
각 $200, 동상 3명 각 $100, 장
시/매월 마지막 월) 대상: 연
무료로 해 드림 고인께서 생전
려상 6명 각 $50 상당의 아마
회비($20) 납부자(단 창업세
에 즐기셨던 클래식 소품, 올드
존 전자상품권) 수여함. 발
무회계는 정회원 $30, 비회원
팝, 트로트,가요, 찬송가등 밴
표 및 시상식: ① 당선자 발표:
$50의 교재비가 추가됨) 장
쿠버, 버나비, 코퀴틀람 지역
10월 중순 개별통보 및 밴쿠버
소: 음악과미술치유교실, 컴퓨
문의: 604-785-5837
각 미디어 매체 발표 ② 시상 식: 10월 17일(토) 제 12회 온
터교실, 팝송영어 (버나비 한남 옆 아트팩토리), 장년회 교양강
한인회관 이전관련 밴쿠버 동포
라인 한카문학제를 통한 화상
좌, 병원영어, 창업세무회계(온
사회 공청회
(Zoom) 시상식. 당선자는 반드
라인 화상교육. Zoom Class)
일시:9월 30일(수) 오후 1시
시 온라인 시상식에 참여하여
문의: 604-435-7913/이메일
장소: 1320 E.Hastings st,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송을 하
kessc2013@gmail.com늘푸른
Vancouver 대상: 한인동포
는 경우에만 당선자로 인정함
장년회 카페(http://cafe.daum.
문의: vancouver.korean.bc@
③ 당선작은 시상식 후 캐나
net/KESSC)
gmail.com 기타: 마스크 착
다 한국문협(http://cafe.daum.
용 필수
net/KWAC) 과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 (http://cafe.
-제32회 교양강좌 일시: 9월 28일 (월)오전 10
사랑의 손 편지 공모전
daum.net/KESSC) 인터넷 카
시-12시 장소: Zoom 온라
공모기일: 9월 30일(수) 까지
페에 등재함. 문의: 캐나다
인 강좌 내용: 가을철 효율
공모대상: 캐나다 거주 한인
한국문협(kwac2009@gmai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대선에 패해할 시 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는 뜻
적인 주택관리 강사: 한승
교민. 또는 한국어 읽기 및 쓰기
com),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
을 내비쳤다.
탁 (기계공학박사. 홈인스펙터)
가능한 다민족 캐나다인. 연령
년회(kessc2013@gmail.com)
[EPA=연합뉴스]
A6
벤쿠버 종합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수사 비밀 누출 혐의, 대구경찰청 고위간부 구속영장 기각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한인신협은행] COVID-19와 관련 영업시 간 변경 (월),(금): 오전9시 30분-오후5시 (화),(수),( 목): 오전9시 30분-오후 3시 (토): 휴무 이민
[모자익] -온라인 시민권 시험준비반 내용:시민권 책자 (Discover Canada)설명, 예상문 제 풀이 일시:총 8회, 9월 23,30 10월 7,14,21,28 (수) 오전 10-12시 온라인 강의: Zoom 사용 문의: 미셸 박 236-521-7098 mpark@ mosaicbc.org [써리 석세스] -부모와 함께 미리 준비하는 자녀의 성공적인 취업과 커 리어 계획 일시: 9월 30일 (수) 오 전 10시 30분-오후 12시 방법: Zoom 강사: 송명선 (취업 상담가, WorkBC 길 포드 센터)내용: 한인 2세 들의 취업이 어려운 이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직 업 변화 및 커리어 계획/학 년별 필요한 커리어 준비/취 업 및 봉사활동 준비요령/청 소년 취업에 필요한 정보 및 자원과 사례연구 문의: 장 기연 236-880-3071 /esther. chang@success.bc.ca [그랜빌 석세스] 무료 온라인 RMC 설명회 일시: 10월3일 (토) 오전 10시-오후12시 내용: RMC 학교에 대한 설명과 입학 조 건,사관생도들의 생생한 경 험담, 졸업후 진로등 문의: 스텔라 (Stella MJ Kim)/ Email: stellak@success. bc.ca [아름다운 상담센터] -대면상담 시작 상담 분야: 우울증, 불안 장애, 트라우마, 부부갈등, 부모자녀관계 개선, 중년/노 년기 상담, 학교적응문제, 직
장보험혜택 등 문의: 604626-5943 (COVID19, 대면 상담전 설문지 작성 필요), vmcc15300@gmail.com 주소: 200-5050 Kingsway, Burnaby, 101-20353 64 Ave, Langley [아메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하실 수 있는 목사님 청빙 아메니다에 수요예배. 금 요예배. 주일 예배를 인도해 주시고 심방, 기도하여주시 고 신앙상담도해주실 한국 어와 영어를 함께 구사하시 는 한 분의 파트타임 목사님 을 모시려 함 문의: 로사 박. 604-597-9333 (ex.123) 제출서류: 이력서, 자기소 개서(영어)제출처 : Rosa@ amenidaseniorliving.ca 또 는 604-597-8032 [밴쿠버 여성회]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 및취업 프로그램 일시: 9월 30일까지 매주( 수)/(토) 오전 10시-오후2시 내용: 글로벌 마케팅, 네 일아트 소자본 창업, 부동 산 중개사 자격증, Health Care Aide(건강 보호사), 요 식업 창업, 보험 설계사 자격 증 및 질병 보험 안내 등 다 양한 창업과 취업 강좌가 분 야 전문가에 의하여 진행 장소: 111-E호 Anvely Art Factory/ 버나비 한남상가 324호 문의: van.kcws@ gmail.com
식품업체 수사 무마 등 혐의를 받는 경찰 고위 간부에 대한 구 속영장이 기각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이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대구지방 경찰청 소속 A경무관과 B경정 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고 25일 밝혔다. 해당 식품업 체에 포장 용기를 납품하는 업 자 C씨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 로 구속됐다. 이 판사는 “피의 사실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으므로 피의 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수집된 증거 등에 비 추어 증거인멸 염려 없고, 직업 과 주거가 일정한 점,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도주할 우려가 없 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C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C씨는 해당 식품업체에
대구지방법원 입구. 뉴스1
포장 용기를 납품하는 업자로 경찰과 업체 사이에서 핵심 역 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를 받는 식품업체에 수사 기밀 을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 누
설)로 지난 6월부터 경찰청 중 대범죄수사과에서 피의자 신분 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 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 들은 1시간 30분 동안 심문을
받은 뒤 양손에 수갑을 차고 피 의자 대기실을 나섰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자선행사 내려던 주전자의 반전 “中황제 것” 6억원에 낙찰 차고를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 한 작은 주전자가 청나라 황 제의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매 에서 6억원에 낙찰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더비셔주의 한 주택 에서 18세기 청나라 황제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포도주 주전자가 24일(현지시간) 경매 에 나와 39만 파운드(약 5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주최 측은 애초 이 주 전자를 자선 행사에 보낼 예 정이었지만, 핸슨 옥션 감정 과정에서 청나라 전성기를 이 끌었던 건륭제가 사용한 것으 로 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뒤 더비셔에서 열린 핸슨 경매에 부쳐졌다. 전 세계에 4개만 남 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 다. 핸슨 옥션의 찰스 핸슨 대표 는 “거의 비슷한 다른 두 개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 원 업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 설) 문의: 604-433-0107
의 단지가 각각 중국과 대만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고 설 명했다. 경매를 주관한 핸슨 옥션 은 이 주전자의 가치를 2만 (약 3000만원)∼4만 파운드( 약 6000만원)로 매겼지만, 감 정 평가 후 15만 파운드(약 2 억2000만원)로 가격을 올렸다. 이날 공개 입찰 경매가 시작 되자마자 10만 파운드(약 1억 5000만원)의 입찰가가 제시됐
으며 11분 만에 호가 39만 파 운드(약 5억8000만원)에 이르 렀다. 길이 15㎝, 높이 8.5㎝에 모란이 그려진 작은 주전자에 보인 관심이 꽤 컸다.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8 명의 입찰자가 전화로 가격 경 쟁을 벌이기도 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결국 런던의 한 구 매자가 주전자를 차지했다. 핸슨 대표는 “놀라운 결과 다. 자선 행사에서 눈에 띄지 않았을 수도 있을 주전자였 다”며 “판매자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금액에 주전자가 팔려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이 주전자를 내놓은 51세의 판매자는 “할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 때 극동에 있다가 영 국으로 돌아오면서 가져왔다” 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가 길어진 후 차고에 있 던 박스를 정리하다 발견했다” 고 했다. 낙찰 후에는 “긴장된 마음으로 가족들과 경매 과정 을 생중계로 지켜봤다”며 “오 늘 밤 할아버지를 위해 건배하 겠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경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핸슨 옥션 유튜브 캡처
han.younghye@joongang.co.kr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전면광고 A7
A8 전면광고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전면광고 A9
A10 전면광고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종합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A11
‘노 마스크’ 홀로 딴 세상 중국, 내수 중심 ‘쌍순환’ 성장 시동 <국제·국내 대순환 고리>
코로나 확진자수 39일째 0명 통계 의심되지만 공포 사라져 2분기 성장률 3.2% 회복세 완연 내수로 단기 체력 기르고 버티기 글로벌 공급망서 우위 차지 목표 첨단기술 10개 집중 육성 계획 “다들 안 써요.” 최근 중국 현지인이 기자에게 전한 말 이다. 중국에선 요즘 사람들 대부분이 마 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했다. 마스크를 쓰 는 건 공식 행사 정도라고 한다. 일상생활 에서 마스크를 쓸 일이 별로 없다고 한다. 실제로 그렇다. 최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는 중국 학생 대부분이 마스크 없이 수업 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 회가 마스크 없이 등교해도 괜찮다고 권 고했기 때문이다. 중국 프로축구 경기엔 관중이 마스크도 안 쓴 채 입장한다. 마 스크를 벗기는커녕 21일에야 수도권에서 등교를 재개한 한국과 천양지차다. 한국 의 K리그와 프로야구는 사회적 거리 두 기 2단계 발효 이후 무관중 경기 중이다. 격세지감이다. 5~6개월 전만 해도 마스 크와 소독제 사재기를 하던 중국인이다. 과도하다고 느낄 정도의 방역 의식을 보 였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컸 다. 그랬던 이들이 바뀐 것이다. 확진자 수 때문이다. 24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 19 본토 내 확진자 수는 39일째 ‘0’명이다. 경제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선 8월 소매판매가 2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에 있는 워터파크에서 8월 15일 열린 수상 파티. 수천 명이 몰렸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 다.
조9273억 위안(약 509조 원)이었다. 지난 해 같은 달보다 0.5% 늘었다. 소매 판매 가 플러스 증가율을 보인 건 코로나19 충격 직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 다. 산업 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 해 5.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6.9%) 이 후 최고치다.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3.2%다. 사상 최악이었던 1분기 -6.8%에서 빠르 게 반등했다. 현재로썬 중국이 전 세계 주 요국 중 올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유 일한 나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통화 기금(IMF)은 지난 6월 세계 경제전망에 서 중국만 1% 성장할 것으로 봤다. 미국 (-8%), 유로존(-10.2%), 일본(-5.8%), 한국 (-2.1%) 모두 마이너스로 예측했다. 중국 내부 예측은 더 긍정적이다. 4분기에 6%
[우한=AFP 연합뉴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거란 예측(마쥔 인 민은행 금융정책위원)까지 나온다. 내수 띄우기도 적극적이다. 국경절 황 금연휴(10월 1∼8일)를 맞아 중국 당국은 전국 관광지 입장권을 전액 면제하거나 할인해 주기로 했다. 베이징시 정부는 3 억 위안(약 516억)어치의 무료 외식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물론 중국 정부 통계를 믿지 못한다는 의견도 많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21일간 중국에 서 한국에 입국한 사람 가운데 5명이 코 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이 본토 확진자 수를 0명으로 발표한 기간과 겹 친다. 경제 통계도 그렇다. 지난 7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관련해 잘못
된 수치를 발표했다가 20분 만에 정정하 는 대형사고를 쳤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인의 공포가 사라졌고, 일상생활이 회복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 지 난 8월 코로나19 발원지였던 후베이성 우 한에서 마스크도 안 쓰고 집단 맥주 파 티를 벌일 수 없다. 반면 전 세계는 경제 성장은커녕 코로나19 불길 잡기에도 벅차 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인도에선 9만 명, 미국에서 4~5만 명씩 쏟아진다. 왜 중국만 상황이 다를까. 코로나19와 경제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파악해 움직 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9일 김우 주 고대구로병원 교수는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적 코로나19 방역 전략을 세 부류로 나눴다. 첫째는 스웨덴처럼 느슨한 방역을 하 며 큰 모임만 제한하는 것이다. 둘째는 뉴질랜드·대만·베트남처럼 국경을 봉쇄하 고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해 국내에서 일 상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김 교수 는 “이를 통해 학교도 다니고 국내 여행 을 하며 내수를 살리고, 백신이 나올 때 까지 기다리면 된다”며 “강력한 입국 금 지가 효력을 발휘했다”라고 평가했다. 반 면 “유럽과 미국, 남미, 인도 등은 어중 간한 방역 전략을 따랐다” 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인터뷰에서 중국을 언급하 지는 않았다. 하지만 국경을 봉쇄하고 지 역사회 유행을 차단한 것은 어느 나라보 다 중국이 철저했다. 2~4월 국내 이동을 강제로 막는 ‘셧다운’ 까지 단행하며 지역 사회 감염을 막았다. 국제선 항공기는 중 국 정부가 암암리에 운행을 제한한다. 극 소수 인원만 중국에 들어갈 수 있다. 국 경 봉쇄에 준하는 통제다. 이를 통해 39 일 연속 본토 확진자 ‘0’명이란 결과를 얻 었다. 일상생활이 안정되니 내수 활성화 도 모색할 수 있다. 다른 나라는 중국이 부러우면서도 얄
밉다. 코로나19 확산 책임이 큰 중국만 상 황이 나아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중국 책임론’ 선봉엔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현지시간) 제75차 유엔총회 화상 연설에 서 중국을 맹비난했다. 그는 “188개국에 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 인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며 “세계에 이 전염병을 퍼뜨린 중 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을 앞둔 트럼프는 악화하는 자국 실업률 과 경제성장률이 걱정이다. 불리한 국면 을 타개하기 위해 화웨이, 틱톡, 위챗 등 중국 기업에 가한 경제 제재 전선을 확 대할 수 있다. 중국은 버틸 생각이다. 내수를 믿고 ‘ 농성전(籠城戰·문을 굳게 닫고 성을 지키 는 전투)’을 할 태세다. 전략의 핵심은 ‘쌍 순환(雙循環)’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중 국 공산당 정치국상무위원회 이후 쌍순 환을 반복적으로 말한다. 정치협상회의(5 월 23일), 기업좌담회(7월 21일), 정치국상 무위원회(8월5일), 경제사회 전문가 좌담 회(8월 24일), 중앙전면 심화 개혁위원회 (9월1일), 기층 대표 좌담회(9월 17일) 등 공식 석상에선 언급을 빠뜨리지 않는다. 쌍순환은 말 그대로 2개의 순환 고리 다. ‘국제 대순환’과 ‘국내 대순환’이다. 경 제와 관련이 있다. 국제 대순환은 수출 중 심 국제시장, 국내 대순환은 내수 중심 국 내시장을 뜻한다. 방점은 국내 대순환에 있다. 시 주석 은 17일 좌담회에서 “국내 대순환을 전 제로 국내와 국제가 쌍순환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웨이링링(魏玲 靈) 월스트리트저널(WSJ) 중국전문기자 는 “쌍순환 개념은 1987년 덩샤오핑 시 절 수립됐다”며 “다만 국제 대순환에 초 점을 맞춘 덩샤오핑과 달리 시진핑은 국 내 대순환을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한다” 고 분석했다. 장지창(張繼强) 화타이(華 泰)증권연구소 부소장도 “시 주석은 중국 내 공급망을 장악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 려 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국내에 멈추지 않는다. 쉬린(徐林) 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발전계획국장은 “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돼 완전한 ‘국내 대순환’을 실현할 수 없다”고 말 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연구센터 (CSIS)의 앤드루 폴크 선임연구원은 “중 국은 내수를 키워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 위를 점하는 게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했 다. 내수로 단기 체력을 기르고, 궁극적으 론 기술을 발전시켜 국제시장을 주도한다 는 게 쌍순환의 핵심이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8
2020년 9월 26일~27일
A12 종합 NEWS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추석 거리두기’클럽·주점 닫고 카페·영화관·PC방 연다 황수연·함민정 기자 ppangshu@joongang.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5일에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을 넘어섰다. 사 흘 연속 세 자릿수다. 병원과 요양시설, 마트, 어린이집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 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 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9 월30일∼10월4일)를 앞두고 코로나가 잦아들지 않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 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는 추석을 전후로 2주간(9월28일∼10월 11일) 적용할 ‘특별방역기간 종합대책’ 을 발표했다. 기본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핵심 조치가 그대로 적용된다. 추석 연 휴 기간에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 상 모임과 행사는 금지된다. 아울러 마 을 잔치와 민속놀이 등을 하려면 인원 수를 제한해 진행해야 한다. 또 프로야 구나 축구, 씨름 경기 등 모든 스포츠 행 사도 추석 특별방역기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지역별로 운영금지 업종이 조 금 차이가 난다. 수도권에서는 유흥주 점, 콜라텍 등 고위험 시설 11종에 대한 운영 금지가 유지된다. 비수도권에서는 고위험시설 중 유흥 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 포차 등 5종에 대해서만 운영 중단 조치 가 유지된다. 현재 대다수 지자체는 고 위험시설 집합금지 조치를 해제한 상황 이지만 연휴 기간 고삐를 다시 죄는 것 이다. 이후 11일까지는 지역 상황에 따 라 지자체별로 조정할 수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둘째)이 25일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제6차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
연휴 전후 2주간 특별방역 대책
실내 50, 실외 100인 이상 모임 금지 박능후 장관 “재유행 중요 갈림길” PC방 음식 섭취는 허용하기로 목욕탕, 중·소형 학원 이용 가능 미술관·박물관·도서관도 열어
다만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의 경 우 2주(9월 28일~10월 11일)간 집합금지 를 유지하고 지자체에서 이를 자체적으 로 완화할 수 없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 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 생시 입원과 치료비, 방역비에 대한 구 상권이 청구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휴 등으로 대 규모 이동이 있었던 지난 5월과 8월 직 후에 항상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됐 다”며 “이번 추석 연휴도 소중한 일상 을 찾고 생활방역 1단계 거리두기 체계 로 갈 수 있을지, 다시 코로나19의 재유
행을 겪게 될 것인지 중요한 갈림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내 교회의 소모임과 식 사도 계속 금지되고 예배도 원칙적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해야 한다. 외식이나 여가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음식점, 영화 관 등의 방역도 강화된다. 좌석이 20석 을 넘는 수도권 내 일반음식점·휴게음 식점·제과점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를 해야 하고 이를 지키기 어렵다면 ‘좌석 한 칸 띄어앉기’, ‘테이블 간 띄어 앉기’,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등 설 치’ 중 하나를 지켜야 한다. 매장 좌석이
20석을 넘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이런 조치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수도권 내 영화관·공연장도 좌석 한 칸 띄어앉기를 실시해야 하고 놀이공 원·워터파크는 예약제로 운용하며이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 영화관, 놀이공원 등을 찾은 방문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각 시 설에서는 출입자 명부 관리, 주기적 환 기·소독 등의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다만 PC방의 경우에도 규제가 완화됐 다. 앞서 음식 섭취가 금지됐으나,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의무화한 상태라 특 별방역기간엔 가능하도록 조처했다. 목욕탕, 오락실, 중·소형 학원 등은 이용할 수 있지만, 시설 종사자와 이용 자는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 관리 를 의무화적으로 지켜야 한다. 2단계 기 간 운영을 중단했던 미술관·박물관·도 서관 등 실내 국공립시설 역시 28일부 터 내달 11일까지 다시 문을 연다. 이용 인원을 평소보다 절반 수준으로 제한하 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 는 것을 전제로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 반장은 “추석 특별방역 기간의 거리두 기는 사회적 수용성과 효율성을 올리기 위해서 설계했다”며 “위험도가 높은 시 설의 방역 조치는 더 강화하고 방역관 리가 우수한 국공립시설들에 대한 운영 을 확대해 효율성을 올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이후 거리두기 단계는 상 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추석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향 후 상황은 전혀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 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 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접종 사례 없다더니 ‘상온 노출’독감 백신 최소 105명 맞아 염태정·백민정 기자
정은경 “이상 반응 아직 없어”
yonnie@joongang.co.kr
부작용보다 효능 떨어질 듯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지된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중 일부 물량이 시중 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정부와 백신 조달 계 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지난 21일까지 일선 병원과 보건소로 배송한 독감 백 신 일부를 만 13~18세 청소년과 성인에 게 실제 접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25 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부산, 전남·북 지역 에서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 됐다”며 “접종자에 대해 이상 반응 조 사를 시행 중이고, 현재까지 이상 반응 이 보고된 건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신성약품과 계약한 공공조달 물량은 1259만 명분이다. 이 중 578만 명분, 전 체 46%에 해당되는 백신이 21일까지 전 국 256개 보건소와 1만8101개 의료기관 에 공급됐다. 정부는 전날까지만해도 시중에 유통 제705호 43판
만 12세 이하 무료접종 재개
서울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독감 백신 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된 신성약품의 백신 가운데 실제 접종 까지 이뤄진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정 청장은 “백신 상온 노출 의심 신고를 받은 게 20일 오후고, 국민 안전을 위해 접종을 잠시 중단하기로 하 고 이를 21일 오후 10시 넘어서 공문을 통해 전달됐다”며 “전국 2만 개에 달하 는 의료기관에 그런 정보를 다 안내해 드리지 못했고, 일부에서 중단 내용을 모른 채 일찍 접종한 분들이 있었던 것 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한 민간 병원에서는 정부 공급 백 신(무료접종)과 병원이 자체 구매하는 백신(유료접종)을 구분해 접종해야 하 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 다. 즉 정부 공급물량인 신성약품 백신 을 60여명의 유료 접종에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질병청은 해당 병원이 백신 접종사항은 준수하지 않아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조사에서 문제의 백신을 접종 한 사람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전 주시 보건소는 이날 오후 신성약품 백신 179명 분이 시민들에게 접종됐다고 밝
혔다. 질병청이 발표한 105명보다 74명 분이나 많다. 정 청장은 “105명은 전날 까지 확인한 수치고 계속 병원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접종자 수가 변동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온 노출된 신 성약품 백신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백 신 안전성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등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확인될 전 망이다. 식약처는 현재 1차로 상온 노출이 의 심되는 백신을 검사하고 있으며, 유통 과정상 상온노출이 추정되는 제품을 2 차로 확대해서 검사를 확대 진행할 계 획이다. 품질 안정성 조사는 2주 정도가 소요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분은 신 성약품이 백신 일부 배송 과정에서 냉 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 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성 약품 측은 냉장유통이 안 지켜진 건 지 극히 일부이고, 상온 노출 시간도 짧다 고 주장한다. 의료 전문가들도 상온 노출 백신을 맞을 경우 신체적으로 부작용이 생기기
보다 백신의 효과, 즉 독감 예방 효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무력감, 발열 등을 수반하는 전신반응은 급성 부작 용으로 48∼7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면 서 “현재까지 이상 사례 보고가 없다면 향후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은 작지만 효능,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는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상 온노출될 경우 백신 효과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검사 필요 성을 확인했다”면서 “인플루엔자 백신 은 통상적으로 25도에서 최소 14일, 최 대 6개월까지는 품질이 유지되었다는 시험결과가 있어 국민들께서 너무 과도 하게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 했다. 질병청은 식약처의 백신 품질조사에 서 안전성이 확인되면 신성약품의 나머 지 정부조달 백신에 대한 무료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25일 오후부 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 상으로 한 독감 백신 접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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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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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2일 화요일
코로나와 기후재앙 피하려면 CO2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강찬수의 에코사이언스
면적 100㎡ 아파트의 시간대별 CO2 농도
안면도 기후변화 감시소 측정 CO2 농도
단위: ppm
단위: ppm 자료: 기상청
자료: 한국공기청정협회
2500
환경전문기자
2000
지난해 12월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적 으로 3000만 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100 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만 3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많은 학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 해 온도와 습도 같은 기상·환경 요인의 [뉴스1] 영향을 분석하는 데 매달렸고, 여러 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시민들. 환기가 부족하면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 구에서 겨울철같이 온도나 습도가 낮으 면 코로나19 확산이 잘 되는 것으로 보 는 것 같기도 하다. 고했다. 하지만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 환기 잘 안 되면 코로나19 확산 이 때문에 “환기를 충분히 해서 실내 름에도, 열대지역에서도 코로나19 바이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800ppm 미만 실내 CO2 800ppm으로 낮춰야 으로 유지해야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 러스는 기세등등하다. 논란 끝에 학계에 재앙 막으려면 CO 2 감축 필요 다”는 뉴웰 교수의 권고가 귀에 쏙 들어 서는 이제 바깥 온도와 습도보다는 각 매년 10%씩 줄이는 고통 걱정 온다. CO2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국 정부의 방역 대책이나 빈곤·인종 등 의 코와 입에서 나오고, 바이러스를 매 사회 경제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준다 번 분석하기 어려운 만큼 200달러(약 23 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만원) 정도 하는 측정기로 CO2를 측정해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미국 일리노이 환기를 조절하자는 게 그의 주장이다. 대학 기계공학과 명예교수인 타이 뉴웰 국내 대중 이용시설의 실내 공기 기 은 특이한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사례 준에서 CO2는 1000ppm 이하다. 또, 기 를 보면 기온이 섭씨 10도 이하일 때와 계식 환기를 하는 도서관이나 영화상영 21도 이상일 때 코로나19 확산이 잘 된 관·학원·PC방은 1500ppm이 기준이다. 다는 것이다. 쌀쌀하거나, 더울 때 사람 CO2를 800ppm 이하로 유지하려면 일 들은 외출하지 않고 실내에 머무는데, 부 시설은 지금보다 환기를 두 배로 늘 이때 환기가 잘 안 되면 코로나19가 퍼진 려야 하는 셈이다. 겨울철 학교 교실에 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기온이 10~21도 서는 CO2가 4500ppm까지도 측정되기 일 때는 야외 활동도 많아지고, 창문도 때문에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겨울 자주 열어 코로나19가 준다는 주장이다. 철에도 창문을 열어야 할 모양이다. 섭씨 10~21도는 서울 평년 기온을 기 그렇다면 야외에서는 코로나19를 걱 준으로 하면 4월 5일~6월 4일, 9월 18일 정하지 않아도 될까. 관련 논문들을 분 ~11월 8일의 기온이다. 국내에서는 2~3 석한 뉴질랜드 캔터베리 크라이스트처 월 대구 신천지 예배와 8~9월 광복절 치대학 연구팀은 “야외 행사 때 코로나19 서울 광화문 집회 등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퍼지다 주춤해졌다. 우연의 일치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샌프란스시스코 감염 가능성이 실내보다 확실히 낮다는 일 수도 있지만 뉴웰 교수의 주장이 맞 금문교 일대가 붉게 물들었다. [AP=연합뉴스] 것을 확인했다”고 이달 초 공개한 논문
제17160호 40판
407.0
409.9
412.2
415.2
417.9 409.8 전 지구 CO2 평균
1500
측정장치 설치 3명 입실
1000
500
측정자 퇴실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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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밝혔다. 그러면서도 연구팀은 야외 행사라도 얼마나 많이 모이느냐, 고령자 등 취약 계층이 참석하느냐, 얼마나 밀착 하느냐, 행사가 얼마나 오래 계속되느냐, 참석자들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감염 가능성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자로부터 2m 이 내에서 15분 이상 보내거나, 1m 이내에 서 대면 접촉을 하거나, 대면 접촉 없이 1분 이상 감염된 사람과 1m 이내에 있 는 경우 야외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행사 준비·참석을 위한 실내 모임과 단체 식사, 공동 숙박, 차량 공동 이용이 야외행사 자체보다 더 위험하다 고 지적한다. 그런데 CO2는 코로나를 경고하는 물 질이지만, 기후변화의 원인 물질이기도 하다. CO2는 실내에서만 줄여야 하는 게 아니다. 지난 여름 긴 장마와 태풍을 겪었던 것처럼 기후변화는 재앙이 됐다. 유엔 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지구 기온이 산업혁 명 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아야 하고, 지구 대기 CO2 농도가 430ppm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하고, CO2 배출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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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씩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발표 한 지난해 전 지구 CO2 평균 농도는 409.8ppm이다. 여유가 20ppm밖에 없 다. 기상청이 충남 안면도에서 측정한 지난해 국내 CO2 농도는 417.9ppm으로 더 높다. 지난봄 세계 각국은 코로나19로 도시 봉쇄를 했고, CO2 배출량도 크게 줄었 다. 하지만 봉쇄가 풀리자 CO2는 곧바 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CO2 배출량이 최대 8% 줄고, 지구 대기 CO2 농도를 0.32ppm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가 경제 침체로 큰 고통을 겪으며 줄인 게 고작 이 정도라니 절망스럽기도 하다. CO2를 줄여야 코로나도 예방하고, 기 후재앙도 피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어떻게 줄일 것이냐다. 매년 전년보다 10%씩 CO2를 줄이는 고통을 겪을 각오, CO2 거리두기를 앞 으로 30~40년 지속할 각오는 돼 있을까. CO2를 줄이는 노력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고통은 더 커진다. 코로나 봉쇄로 인류가 겪는 고통에 앞으로 헤쳐나갈 미래가 겹쳐지면서 걱정은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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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월요일 2020년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싱하이밍 대사 79명 만날 때 장하성 대사는 왜 1명인가 유상철의 차이나는 차이나 베이징 총국장
“마치 물 만난 물고기 같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두고 최근 베이징 외교가에서 도는 말 이다. 실제 얼마나 많이 만나길래 이런 말이 나올까. 주한 중국대사관 홈페이 지에서 싱 대사 활동 중 양자 미팅 중심 으로 살펴보았다. 그는 1월 30일 부임해 8월 말까지 79명의 한국 주요 인사를 만 났다. 한 주에 두세 명을 만난 셈이다. 정 부와 정계 인사가 28명으로 가장 많았 고, 재계와 언론사, 각종 단체, 지방 및 학계 인물 순으로 이어졌다. 질도 높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 이수 성 전 총리, 문희상과 박병석 국회의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명수 대법 원장, 유은혜 교육부총리, 최태원 SK그 룹 회장, 특히 언론사 대표 11명을 찾아 공공외교에 공을 들인 게 눈에 띄었다.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게 있다. 장하 성 주중 대사는 어떨까. 주중 한국대사 관 홈페이지에서 싱 대사와 같은 기간 을 살피니 단 한 건에 불과하다. 3월 30 일 중국 외교부 뤄자오후이(羅照輝) 부 부장을 만난 게 전부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 국 각 부처의 대외 활동이 크게 위축되 긴 했지만 “아연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장 대사가 부임한 지난 해 4월 7일부터 8월 말까지를 봤다. 장 대사는 17개월 동안 중국 중앙 정 부 9명, 지방 8명, 학계 2, 단체 한 명 등 20 명의 주요 인사를 만났다. 한 달에 한두 명꼴이다. 지난해 9월 면담한 장쩌민(江 澤民) 국가주석 시절 부총리 쩡페이옌 (曾培炎)이 가장 고위직 인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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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월 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지난 11일 리진빈 안후이성 당서기를 만났다. [연합뉴스, 주중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중국 언론사나 민간기업 대표와의 만 남 기록이 하나도 없어 놀랍다. 장 대사 개인 능력과 국력의 차이 있는데다 는 지난해 부임해 베이징 특파원단과 서로 다른 체제가 주는 환경 차이 커 만났을 때 세 가지 일에 역점을 두겠다 고 했다. 남북 관계 개선 기여, 한·중 경 한·중 대사 뛰는 운동장 평평치 않아 제교류 촉진,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활 성화 등이다. 그런 이유로 중국의 지방을 적지 않 게 찾긴 했는데 여기서도 뒷맛이 씁쓸 하다. 장 대사는 중국 4대 직할시나 중 국 경제를 이끄는 광둥(廣東)의 리더 등 한·중 대사 주재국 요인 접촉 비교 은 만나지 못했다. 왜 그럴까. 여러 이유 단위: 명 가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건 이른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잘 나가는 중국 지방 정부의 콧대가 세 한국 요인 접촉 져 그쪽 지도자를 만나기가 무척 어려 2020년 1월 30일~8월 31일 워졌기 때문이다. 정부정계 재계 노태우 전 대통령 등 포스코 회장 등 그러다 보니 그나마 환대를 받을 수 언론사 각종 단체 있는 중국의 구석진 곳을 찾게 되는 경 연합뉴스 사장 등 한중교류협회 회장 등 향이 있다. 그럼 일주일에 두세 명의 한 지방자치단체 학계 국 요인을 만나는 싱하이밍 대사에 비 서울시장 등 서울대 총장 등 해 왜 장 대사는 한 달에 한두명의 중국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인사도 만나기 어려운 걸까. 중국 요인 접촉 크게 세 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다. 2019년 4월 7일~2020년 8월 31일 첫 번째는 개인 차이다. 싱 대사는 1992 정부정계 지방 수장 정페이옌 전 부총리 등 장쑤성 당서기 등 년 한·중 수교 회담부터 중국 외교부 실 학계 단체 무자로 참여한 한반도 전문가다. 북한에 인민대 총장 등 화평발전기금회 비서장 서 대학을 나오고 남북한 중국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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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서 근무하는 등 한반도 업무만 거 의 30년 동안 해왔다. 반면 장 대사는 경 제학자 출신으로 중국 경험은 푸단(復 旦)대 방문학자 정도다. 주재국 이해와 경험, 인맥 등에서 프로와 아마 차이다. 두 번째는 국가 차이다.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이후 중국대 사의 만남 요청을 뿌리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나 중국의 덩치가 커지 는 것과 반비례해 중국 내 한국의 크기 는 날로 작아지는 모습이다. 그만큼 한 국대사의 무게 또한 가벼워지게 마련이 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세 번째 인 환경 차이로 보인다. 한·중이라는 서로 다른 체제가 부여 하는 환경의 차이다. 싱하이밍 대사가 비교적 자유롭게 한국 각계 인사와 접 촉할 수 있다면 장하성 대사는 중국의 경직된 관료 시스템 아래에서 제한적 활 동을 할 수밖에 없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부패 척결 바람과 함께 관 료 집단은 물론 사회의 거의 전 분야가 얼어붙었다. 외국 고위 관계자와의 사적 인 만남이란 생각하기 힘들다. 꼭 처리해 야 할 업무가 아니고서는 만나지 않는다. 편한 자리에서 담소를 나누며 친분을
쌓을 기회가 사실상 원천 봉쇄된다.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의 역할을 강조하면 서 강화된 현상이기도 하다. 사회를 감 시하는 당의 눈길에 빈틈이 없다 보니 외국인은 안 만나는 게 상책인 상황이 됐다. 대사 개인이나 국력의 차이보다 한· 중 체제가 부여하는 환경 차이가 외교 력 차이를 빚어내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이는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다 는 말과도 같다. 싱 대사가 뛰는 한국과 장 대사가 달리는 중국이란 운동장은 평평하지가 않다는 이야기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특히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이런 프리미엄을 많이 누렸다. 자유 세계에 진출해 그 세계의 자유를 호흡하며 마 음껏 발전을 추구했지만, 중국 내부는 ‘중국 특색’이라는 편리한 잣대를 내세 워 막는 게 많았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카톡과 중국 의 위챗이 좋은 예다. 위챗은 한국과 중 국에서 다 잘 터진다. 그러나 카톡은 중 국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먹통이 되기 일쑤다. 자연히 카톡 대신 위챗을 쓰게 된다. 중국은 그렇게 발전한다. 한· 중 외교력도 그렇게 차이가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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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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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맛나게 하는 별것 아닌 것들 삶의 향기 전상직 서울대 음대 교수
주말 아침, 무심코 TV를 켜니 미국 프 로농구 동부리그 플레이오프 준결승 최종전이 진행 중이다. 경기 종료를 불 과 3분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전년도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가 보스턴 셀틱 스에 뒤지고 있다. 셀틱스는 공격 제한 시간 24초를 최대한 활용하려 애쓰고 랩터스는 계속 파울을 범해 자유투 를 내준다. 그로 인한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라도 실패한다면 한 점을 덜 내어 줄 것이고, 둘 다 성공해 두 점을 내준 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공격권을 가져 오니 랩터스 입장에서는 밑져야 본전 이다. 그것을 파울 작전이라고 한단다. 그러다 주전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다. 여섯 번째 반칙을 범했기 때문이다. 설 상가상으로 자유투도 내준다. 랩터스 가 4쿼터에서만 여섯 개의 파울을 범 해 팀 파울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제 역전할 가능성은 골대로부터 7.24m 거리에 그어진 반원 밖에서 던 지는 3점 슛을 성공시키고 연장전에 돌입하는 방법밖에 없다. 공격권을 가 진 상황에서 종료 몇 초 전 랩터스 감 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한다. 딱히 선 수들에게 전할 말도 없지만, 그 작전 타임으로 랩터스는 자기 진영 골대에 서 중앙선까지 진격하는 데 필요한 몇 초를 아낀다. 작전 타임 후의 경기 재 개 지점은 중앙선이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당 종목의 경기 규칙을 훤히 꿰어야 한다. 농구의 공격 제한 시간은 몇 초 이며, 자유투를 내주는 경우는 무엇 무엇이고, 어떠한 행동이 파울에 해 당하고 개인 파울과 팀 파울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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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등. 그래서 ‘군대스리가’를 경험 한 대한민국 성인 남성은 축구 경기를 보며 감독급의 해설과 함께 흥분하 고, 아내는 그런 남편을 이해할 수 없 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러니 프 리미어 리그나 분데스리가와 함께 행 복한 주말 저녁을 보내고 싶은 남편들 은 아내에게 축구 규칙부터 자상하게 설명하고 볼 일이다. 스페인의 궁정화가 벨라스케스 (1599~1660)의 ‘시녀들’이라는 그림이 있다. 다섯 살짜리 공주 마거릿 테레 사를 단장하는 시녀들과 이를 먼발치 에서 바라보는 왕 필립 4세와 왕비 마 리아나, 그리고 화폭 앞에 선 벨라스 케스 자신까지 11명의 인물과 한 마리
카소가 이를 자신의 양식으로 변형한 작품을 자그마치 58개나 남겼을 만큼 이 그림은 서양 미술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렇게 스포츠는 규칙을 앎에서, 구상화는 대상이 표현된 상태를 살피 는 데서, 추상화나 음악은 작품에 담 긴 현상의 상호관계를 파악하는 데서 즐거움이 시작된다. 스포츠건, 예술 이건, 그로부터 즐거움을 온전히 누 리려면 우선 그 대상에 대한 최소한 의 ‘앎’이 필요하다. 그 앎은 규칙이나 이론처럼 숙지해야 하는 것과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뉜다. 음 악 애호가 한 분이 ‘어떻게 하면 당신 처럼 고전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는지’ 묻는 동료에게 이렇게 답하는 것을 들었다. ‘한 곡을 거의 다 외울 수 있 소소한 앎을 통한 소소한 즐거움 을 때까지 들어라. 그러면 무언가 들 린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다른 것을 아는 만큼 즐기는 스포츠와 예술 들어도 흥미로운 많은 것이 들린다.’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아는 게 힘 음악을 업으로 삼은 나조차도 생각하 지 못했던 기막힌 방법이다.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이윤 획득에 애완견이 담긴 다소 번잡스러운 그림 딱히 보탬이 되지 않는 ‘알(아 두면) 이다. 이 그림 속의 다양한 인물이 실 쓸(데 없는) 잡(지식, 경험)’이야말로 제 누구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우리네 삶을 삶답게 만드는 원동력이 공주를 단장하는 분주한 상황에 덧붙 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 여 화가 자신까지 화폭에 넣음으로써 다. 앎이 늘어나는 만큼 누릴 것이 늘 벨라스케스는 이를 한장의 스냅사진 어난다. 그러니 아무리 잡다하고 소소 처럼 그렸다. 공주 뒤편 거울 속에 비 한 것이라 하더라도 ‘모르는 것이 약’ 친 왕과 왕비는 공간적으로 이 그림 이 아니라 ‘아는 것이 힘’이다. 밖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벨 식탁에 놓인 접시로 스리쿠션 각도 라스케스가 그리고 있는 대상이 공주 를 어림잡건, 엘리베이터 앞에서 긴 인지 거울에 비친 왕과 왕비인지 불분 우산을 두 손 모아 잡고 엉덩이를 씰 명하다. 거울에 비친 왕과 왕비가 공 룩거리건, 주말에 젖은 낙엽처럼 소파 주를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초상화의 에 찰싹 붙어 스포츠 채널과 함께하 모델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인지, 다 건, 화집을 펼치거나 음악을 틀건, 그 시 말해 그림 속에 뒷면을 드러내고 모든 비생산적 즐거움은 한 주 내 힘 있는 이젤에 담긴 대상이 공주인지 왕 껏 일한 우리가 누려 마땅한 소박한 과 왕비인지 알 길이 없다. 이렇게 ‘별 선물이다. 그리고 그 선물의 가치는 것 아닌 궁금증’을 여럿 자아내니 피 그에 대한 소소한 앎에 비례한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트 럼프 인터내셔널 호 텔. 트럼프 정부 들어 서 백악관·공화당의 단 골 행사 장소가 됐다. [AP=연합뉴스]
워싱턴 정가의 명소 된트럼프 호텔 글로벌 아이 김필규 워싱턴 특파원
몇 년 새 미국 워싱턴을 평정한 정치 인들의 단골집이 생겼다. 워싱턴 트럼 프 인터내셔널 호텔이다. 취재 현장에 서 만난 현지 매체 기자는 “어느 순간 부터 공화당 인사들과 약속을 잡으면 트럼프 호텔에서 보게 된다”고 했다. “얼마 전엔 로비에서 마이크 폼페이 오 장관도 마주쳤다”고 귀띔했다. 가 끔 스테이크 먹으러 오는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이 호 텔 로비는 말 그대로 로비스트들의 아 지트가 됐다. 위치도 좋다. 바로 앞에 의회가 보 이고, 백악관까지는 직선거리로 불과 800m 정도다. 그래서 이 호텔을 “백 악관으로 가는 대기실”이라고도 부 른다. 실제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엔 대기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백악관에서 열린 후보 수락 연설에 초 대받은 이들 중 상당수가 이 호텔에 머물렀다. 이 기간 대통령의 딸인 티 파니 트럼프는 로비에서 와인 시음회 를 열었고,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 아니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원래는 1899년 세워진 역사적인 우 체국 건물이었다. 2013년 트럼프가 60
년 동안 쓰기로 계약 맺고, 5성급 호 텔로 개조한 뒤 2016년 문을 열었다. 대통령에 취임 후엔 두 아들에게 경영 을 맡겼다. 코로나19로 모든 숙박업계가 신음 하는 동안에도 이곳만은 예외였다. 대통령 취임식, 독립기념일 같은 큰 행사 때엔 항상 예약이 꽉 찼다. 전당 대회 때는 일반 객실 요금이 하루 800 달러까지 올랐지만 만실이었다. NBC 에 따르면 11월 3일 대선 당일도 이미 빈방이 없는 상태다. 그러다 보니 반(反) 트럼프 진영의 공격 대상이 되곤 한다. ‘흑인의 생명 도 소중하다(BLM)’ 시위대가 기둥 에 낙서했고, 최근엔 “트럼프가 군대 를 무시했다”는 글귀가 빔프로젝터로 호텔 벽면에 띄워졌다. 하지만 그럴수 록 트럼프 집권 기간 동안 한 번 와보 고 싶은 이들의 심리만 부추기는 것 같다. 지난 주말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이 호텔로 불러 오찬 행 사를 했다. 시민단체인 책임정치센터에 따르 면 정치단체들이 이 호텔을 비롯한 트 럼프 대통령 소유 시설에 2015년부터 지불한 돈이 2200만 달러(약 261억원) 가 넘는다고 한다. 이번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되든, 트럼프의 두 아들은 ‘아 빠 찬스’를 살려 4년 바싹 장사는 잘 했다는 평가를 받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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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6일 토요일
문화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모차르트만 보였던 객석, 온라인선 조연배우 표정도 본다 랜선공연 유료화 “이래서 돈낼 가치” 뮤지컬 주연 아닌 인물에도 주목 낯빛 변화, 손떨림까지 클로즈업 줌인줌아웃 공연장보다 긴박감 무대 꼭대기서 보는 이색 감동도 관객은 돈 낼 준비가 됐을까.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공연을 무료 제공해 온 단체들이 유료화를 시도한다. 서울예 술단은 5~6월 공연 영상 두편을 온라인 으로 제공하면서 ‘감동 후불제’를 시행했 다. 원하는 관객이 원하는 만큼 내는 방 식. 서울예술단 측은 “최다 동시접속자 2862명 중 226명이 총 320만원을 후원했 다”고 밝혔다. 서울예술단은 7월 실제 무대에서 호평 받은 공연 ‘잃어버린 얼굴 1895’를 온라인 용으로 새로 녹화해 공개하면서 ‘유료’임 을 명시했다. 이달 28·29일 오후 7시 30분 에 네이버TV에서 상영하며 관람료는 2만 원이다. 스트리밍이 끝나고 3시간 동안 다 시 볼 수 있다. 공연의 유료화가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서울예술단은 ‘신과함께 저승편’을 비롯한 4~5편도 유료 상영할 계획이다. 뮤지컬 ‘ 모차르트’는 다음 달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2시에 네이버 V라이브에서 3만9000 원에 상영한다. 48시간 관람권과 MD 상 품을 포함한다.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프 레젠티드라이브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18~27일 총 13회 공연을 생중계하고 1 회 공연은 4만4000원, 11회는 18만9000원 관람료를 받는다. 국립오페라단은‘마농’을 25일 오후 7시 30분 네이버TV에서 상영(2 만원)한다. 국립극단도 신작 ‘불꽃놀이’로 최초의 유료화 시도를 25·26일 2500원의 관람료로 시작한다. 콘텐트의 유료화와 관련, 홍승찬 한국 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 전공 교수는 “설 득력이 중요하다. 시청자가 납득할만한 수준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공연 제작진에게 ‘돈 낼 가치’에 관해 물었다. 이들은 ‘못 보던 장면의 부활’ ‘ 새로운 감정과 리듬’ 등을 영상의 미덕으
김준수가 출연하는 뮤지컬 ‘모차르트 [사진 EMK뮤지컬컴퍼니서울예술단국립오페라단]
로 꼽았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김수기 영상 감독 은 모차르트와 부인인 콘스탄체 아버지 의 듀엣 장면을 예로 들었다. “모차르트 를 협박하듯 각서를 쓰고 돈을 내라고 할 때 대부분 관객의 시선은 둘에게 간다. 하 지만 그 옆 콘스탄체와 어머니의 표정에 도 감정이 담겨있다.” 김 감독은 두 배우 의 표정을 별도로 잡아내 영상에 넣었다. “극장에서 볼 때는 말하거나 노래하는 배우만 보게 되지만 이들에게 리액션을 유난히 잘하는 다른 배우들이 있다. 그걸 잡아내 담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극장에서와 달리 영상의 시각은 무한 한 가능성으로 변화한다. 오페라 ‘마농’의 곽기영 영상 감독은 “남녀 주인공이 다 투는 장면에서 멀리 앉아있으면 많은 것 을 놓친다. 붉어지는 얼굴, 떨리는 손 같 은 것을 보여주면 감정을 더 쉽게 따라 간다”고 했다. 뮤지컬 ‘광염소나타’를 제작하는 신스 웨이브의 신정화 대표는 “극중 내레이터 인 S는 사건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무
대에서는 꺼진 조명 아래에 있다. 하지 만 영상 기법으론 화자로서 등장할 수 있 다”고 했다. 이 작품 영상엔 장면이 유연 하게 연결되는 디졸브(dissolve), 오버랩 (overlap) 기법이 쓰인다. ‘광염소나타’는 스릴러 장르다. 주인공 이 광기 때문에 음악을 환청으로 듣는다 는 스토리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가 배우 를 잡고 이 장면들이 한꺼번에 겹치게 한 다. 화면이 흔들리면서 주인공의 심리 묘 사가 극대화된다. 이런 방식으로 촬영 편집된 공연 영상 은 실연과 다른 리듬을 갖는다. 곽기영 감 독은 1인극, 1인무의 영상화를 예로 들었 다. “무대 위에 혼자 올라와 공연하면 드 라마를 만들기 쉽지 않다. 하지만 줌 인, 줌 아웃 같은 촬영기법을 쓰면 실제 무대 에서와 다른 긴박함이 느껴진다. 무대에 서 지루한 공연이 영상으론 굉장히 재미 있기도 하다.” 명성황후를 소재로 한 ‘잃어버린 얼굴 1895’의 최진규 영상 감독도 “군무 장면은 눈으로 볼 때보다 카메라가 더 역동적으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로 잡을 수 있는 포인트다. 김옥균이 난 을 일으키는 2막에서 영상의 장점이 두드 러진다”라고 귀띔했다. 국립극단 ‘불꽃놀이’의 남인우 연출은 “관객은 없었지만, 쭉 이어서 실제 공연처 럼 했고 카메라도 관객 눈높이에서만 찍 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극은 교통사고로 친구들을 잃은 주인공이 그들을 불러내 는 내용으로 전통 굿을 차용했다. 객석은 무대를 둘러싸고 있다. 남 연출은 “무대 에서 보여주는 것뿐 아니라 객석에서 느 끼는 분위기, 즉 뒤에 누군가가 있는 듯 한 느낌 같은 것을 영상에서도 느꼈으면 하고 바랐다”고 설명했다. 유료화를 할 만한 영상화는 초기 단계 다. 이들은“이제는 공연 제작 초기 단계 부터 영상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남인우 연출은 “연극은 자기 주 도적으로 클로즈업해서 보지만 미디어는 일방적이다. 둘 사이의 균형을 잡을 방법 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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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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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7일 목요일
현대판 마귀론 홍성남 신부의 속풀이처방 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장
가톨릭 교회의 흑역사를 꼽으라면 단연 중세 마녀사냥이다. 광적인 신앙심으로 무장한 자들에 의해 벌어진 마녀사냥. 그 사건으로 인해 가톨릭 교회는 지금 까지도 반 가톨릭적인 사람들의 조롱거 리가 되고 있다. 이 흑역사에 대해 가톨릭 신학자들은 성찰의 자세로 글을 쓴다. 독일 가톨릭 신학자 아우구스트 프란츤의 세계 교 회사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중세 후기 교회의 폐해는 도처에 있었다. 가지각색 의 외형적인 기도 형식에 빠진 종교 생 활의 기형적인 부분, 기적광, 지옥과 마 귀에 대한 공포와 병적인 마녀 망상.’ 그 당시 사람들이 집단 히스테리 증세가 있 었음을 고백한다. 집단적 신경증 증세가 심할 때 마녀사냥이 벌어졌던 것이다. 그로 인해 가톨릭 교회는 구마기도에 대 해 소극적 자세를 가지게 되었고, 마귀 가 들렸다고 믿고 구마기도를 하고 성수 를 뿌리는 신심 행위는 정신의학의 대두 와 함께 교회의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런데 가톨릭의 이런 흑역사를 비난 하던 개신교에서 마귀론이 등장하더니 가톨릭과 비슷한 전철을 밟아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 긴 사람들을 ‘마귀가 들렸다’ ‘쫓아내야 한다’며 구타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구마자들이 정신 나간 사람들로 치부되는 것이다. 물론 정 신의학에 무지한 광신도들이 조현병 증 세를 마귀가 들린 것이라 여기고 기도를 하다가 없는 마귀가 생기게 하고 정서적 발작 증세를 유발하는 등의 사고를 일으 키니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
제17157호 40판
현대의 마귀는 유혹자 유혹에 빠져 분별력 잃고 엉뚱한 사람 마녀로 몰아 마녀사냥의 흑역사 재연
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마귀의 존재 를 무시하는 것 또한 무지한 행위다. 마 귀의 존재성에 대해 정신과 의사인 스캇 펙 박사는 자신의 실제 경험으로 인정한 바 있고, 가톨릭 교회 역시 조심스럽게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구마 사제는 로마 바티칸에서 특별 수련을 받는다. 현대에도 마귀는 존재한다. 그런데 자신의 존재성을 드러내지 않는 비존재 로 존재한다. 일명 유혹자. 극단적 선택 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치유하는 전문 가들에 의하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강력하게 유혹하는 소리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듯하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 도에게 절벽에서 뛰어내리라고 달콤하 게 유혹한 유혹자가 지금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마귀들은 사람들로 하여 금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만드 는 소리로도 존재한다. 악령이 들린 자 는 영화처럼 흉하고 추한 모습이 아니 라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 가 지 말아야 할 곳을 가는 자다. 영혼이 오 염되어 마귀의 유혹에 빠져서 분별력을 잃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할 때도 마귀 가 들렸다고 한다. 구마기도를 하는 분이 이런 말을 했 다. “신부님, 요즘 아주 큰 마귀에 걸린 사람이 있는데 누군지 아십니까? 전광 훈입니다. 마귀들은 돈·여자·명예로 사 람을 유혹하는데, 그 사람은 이 세 가지 에 다 해당합니다. 헌금 내는 시간이 가 장 기쁘다고 하니 돈, 빤쓰 목사란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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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으로 보아 여자, ‘하느님 까불면 죽어’ 등의 종교적 망언을 하니 명예욕.” 듣고 보니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든 다. 마귀가 들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심리분석 상으로 과대망상증은 있는 듯 하다. 집회 시 자신을 독일 신학자 본회 퍼에 빗댄 것이 그 예다. 디히트리히 본 회퍼는 독일 히틀러 암살사건에 가담했 다가 처형당한 개신교 교수로, 가톨릭 교회에서도 존경의 대상이다. 사회문제 에 관심을 가진 많은 가톨릭 신학자들 이 그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소위 좌파 신학으로 분류되는 해방신학의 원 조다. 그런 그를 전광훈 목사가 자기와 유사하다고 한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 심지어 순교 운운하며 자신을 본회퍼 목 사와 같은 순교자인 양 연출하는 것은 망상에 가깝다. 그런데 한술 더 떠 그의 추종자들은 그를 비판한 사람들에게 마귀가 들렸다 고 몰아붙인다. 그것도 복지사업에 헌신 적인 신부를 전광훈 목사를 비판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귀가 들린 신부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마귀들이 들으면 웃 을 일이다. 요즘 여러 가지 사건들에는 종교가 개입된 경우가 적지 않은데,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를 하는 종교들을 보면 중 세 가톨릭 교회의 모습이 보인다. 전염 병을 기도로 치유하겠다고 하다가 몰살 당한 과거의 맹목적인 믿음을 다시 설 교 시간에 외치고, 근거 없는 마귀론이 등장하고, 엉뚱한 사람들을 마귀로 몰 아붙이는 마녀사냥이 자행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지금이 현 대인지 중세인지 헷갈린다. 말도 안 되 는 말을 함부로 뱉는 자들에게 성경은 엄중한 경고를 한다. “조용히 하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마르코 복음 1장 25절의 말씀이다. 시끄러움이 판치는 작금에 던져질 화두다.
해월(海月) - 칠암 앞바다에서 이석규(1943∼ )
어둠속 꿈의 군무(群舞) 윤슬들이 부딪치고 환희의 미풍 속에 저 바다가 몸을 푸네. 황금 물 뚝뚝 흘리며 치솟는 저 달덩이! - 20세기에서 온 편지
코로나 공포 속에 맞는 추석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에 서 본 밤바다의 풍경이다. 달빛에 반짝 이는 밤 물결이 어둠 속 꿈의 군무와 같 다. 마침내 저 바다가 미풍 속에 몸을 푸 는구나. 황금 물 뚝뚝 흘리며 달덩이를 분만하다니…. 매우 입체적인 동영상을 보는 듯하 다. 관찰이 치밀하며 표현이 섬세하다. 그리고 독창적이다. “인공지능에 무지 하던 20세기적 소소한 인정을 모아 시조 집으로 엮었다”고 한다. 이석규 시인의 “작품 전반에 흐르는 기조는 그리움”이 라고 원용우 교수는 평가했다. (사)한국 시조협회 이사장과 전민족시조생활화 운동본부 회장을 지냈다. 코로나 공포 속에서 맞는 올 추석은 고향 찾기도 망설이는 유례없는 경험을 하게 됐다. 한국인의 귀소본능은 유별난 데 그야말로 국난(國難)이다. 이 아픔을 유자효(시인) 보름달에 실어 달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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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5일 화요일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MS 제치고 틱톡 라클,반쪽 반쪽 MS 제치고 틱톡잡게 잡게 된 된오 오라클, 인수인수 되나되나 <미국 IT기업>
<미국 IT기업>
클라우드 클라우드시장 시장늘리려는 늘리려는오라클 오라클 틱톡 틱톡미국사업 미국사업우선협상자 우선협상자선정 선정 운영 대신 데이터 관리만 맡을 듯 운영 대신 데이터 관리만 맡을 듯 트럼프 일괄 매각 승인 미지수 트럼프 일괄 매각 승인 미지수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오라클이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기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미국 정보기술(IT) 오라클이 젊은 (SNS) ‘틱톡’의많은 미국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업을 인수할 가능 층에 인기가 (SNS) ‘틱톡’의 사업을 인수할 가 성이 커졌다. 다만 미국 오라클이 틱톡 미국 사 능성이완전히 커졌다. 다만 오라클이 틱톡 미 업권을 가져올지는 미정이다. 오라 국 사업권을 완전히 가져올지는 클이 미국 틱톡 사용자의 데이터를미정이 관리 다.하는 오라클이 틱톡 사용자의 만 방안이미국 거론되고 있어서다. 데이 터를 관리만 하는등방안이 거론되고 있 월스트리트저널 주요 외신은 13일( 어서다.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우선협상자로 외신은 13일 댄스가 오라클 컨소시엄을 (현지시간)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인수 바이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유력한 트댄스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후보로 거론됐던 자로 선정했다고 그간 인수 유력 월마트 컨소시엄은 보도했다. “바이트댄스가 한 인수거절했다”고 후보로 거론됐던 마이크로소 제안을 공식 확인했다. 프트(MS)·월마트 컨소시엄은 “바이트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를 해 댄스가 본 적이 인수 없는 제안을 오라클이거절했다”고 틱톡을 쥐게공식 된 확인했다.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의 배경에는 B2C(기업·소비자 거래) 서비스를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간나온다. 앨리슨은 해본 적이 없는 오라클이 틱톡을 쥐게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 재선 모금 행사를 된 배경에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개최하는 등 실리콘밸리 내에서 가장창업 열 자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앨 리슨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 재선 모 마세라티가 앞으로 스포츠카를 포함한 모든 신차에 전기차 버전을 함께 만들겠 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 동화 추세 속에 럭셔리카 브랜드인 마세 마이클절박한 맨리 FCA 라티도 선택을최고경영자 한 것이다. 마세라 티가 속한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 2년 새 글로벌 매출 3분의 1 토막 의 마이클 맨리 최고경영자(CEO)는 “자 4년간 신차 13종 내며 반전 노려 동차의 미래가 전기차에 있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갖고 있었지만, 자동차 회사마 마세라티가 스포츠카를 포함 다 전동화가 앞으로 필요한 타이밍이 다 다르 한 모든 신차에늘전기차 버전을 함께 만 다”며 “우리는 타이밍을 봐 왔다”고 들겠다고 선언했다. 말했다. "향후 5년간 글로벌 줄줄이완성차 내놓을업계 신 의 모델에는 전동화 추세 속에 럭셔리카 브랜드 차 꼭 전기차 버전을 포함하겠 인 마세라티도 절박한 선택을 한 것이 다"고 했다. 다. 마세라티가 속한 맨리 CEO와 다비데피아트크라이슬러 그라소 마세라티 그룹(FCA)의 마이클 맨리(사진) 최고경 영자(CEO)는 “자동차의 미래가 전기 차에 있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갖고 있 었지만, 자동차 회사마다 전동화가 필 요한 타이밍이 다 다르다”며 “우리는 늘 타이밍을 봐 왔다”고 말했다. “향후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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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친(親) 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도 금 행사를 등 실리콘밸리 내 널드 트럼프개최하는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바 에서 가장 열성적인 친(親) 트럼프 인사 이트댄스가 미국 내 자산을 매각하라”는 로 꼽힌다. 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불을 대통령 행정명령을 틱톡 인수전에 댕 은 지난달 미국 내 자산 긴 바 있다.“바이트댄스가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틱톡 을 중국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려 틱톡 이 정부에 미국 사용자 정보를 넘긴 인수전에 불을 댕긴 바 있다. 중국 기업 다는 이유에서다. 이바이트댄스 운영하는 틱톡이 중국 정부에 미국 입장에선 주식교환 등이 사용자 정보를 넘긴다는 이유에서다. 포함된 오라클의 제안이 향후 협력에서 바이트댄스 입장에선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주식교환 보인다. 등이 오라 포함된 오라클의 제안이 향후 협력에서 클은 틱톡 측에 100억 달러 규모의 오라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 라클은 틱톡 측에 100억 달러 규모의 오
클 주식 등 총 200억 달러(23조 7000억 라클 주식 등입찰금을 총 200억제시했다. 달러(23조미국의 7000 원) 규모의 억원) 입찰금을 따르면 제시했다. 미국 인터넷규모의 매체 악시오스에 MS가 미 의 국 인터넷 등 특정매체 지역악시오스에 사업권 일괄따르면 판매를MS 원 가 특정 지역 사업권 일괄 판매 한 미국 것과 등 달리 오라클은 데이터관리와 클 를 원한등것과 오라클은 라우드 일부달리 서비스만 맡는 데이터관 역할도 수 리와 클라우드 등 일부 서비스만 맡는 용하겠단 입장이었다. 역할도 수용하겠단 클라우드 시장에서입장이었다. 아마존·구글·MS와 클 라 우드 시 장 에 아 마 존·구 경쟁 중인 오라클로서는서틱톡과 협력으 글·MS와 경쟁 중인 오라클로서는 틱 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톡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 됐다. 협력으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경쟁사에 비 색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는 “경쟁사에 비해 일반 소비자 대상
해 일반 소비자 대상 소구력이 약한 오라 소구력이 약한이오라클이 틱톡으로 이 클이 틱톡으로 약점을 극복할 수 있게 약점을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 됐다”고극복할 분석했다. 틱톡의 미국 내 월간 다. 틱톡의최근 미국 내 월간급증했다. 사용자는오라 최 사용자는 1억명까지 근 1억명까지 급증했다.방대한 오라클이 틱톡 클이 틱톡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이용자들의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면 확보하면 기존 데이터·광고 사업과 시너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기 지를 데이터·광고 기대할 수 있다. 대할MS를 수 있다. 제치긴 했지만, 오라클이 바 MS를 제치긴 했지만,미국 오라클이 바이 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의 사업부문을 트댄스로부터 미국 완전히 떼올 수틱톡의 있을지는 더 사업부문을 지켜봐야 한 완전히 떼올수수있는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다. ‘신뢰할 기술 파트너’라는 새 한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라는 새로운 형식의 계약이 추진 중이라서
CEO는 지난 10일 오후 1시(현지시간) 이 탈리아 모데나에서 열린 수퍼 스포츠카 MC20 공개 행사에서 컨퍼런스콜을 통 해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했다. 한국에선 간 초청받아 줄줄이 내놓을 신 중앙일보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차 모델에는 꼭 전기 맨리 CEO는 “마세라티 전기차 모델 차 버전을 포함하겠 은 역동적인 퍼포먼스나 럭셔리 드라이 다”고 했다. 빙 경험, 우아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 모두에서 마세라티 맨리 DNA를CEO와 유지할다비 것” 데그라소 마세라티 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모델에도 마세 CEO는 지난 10일 오후 1시(현지시간) 라티 배기음을 유지한다. 하지만 일각에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열린 스포 선 페라리·람보르기니를 비롯해수퍼 초럭셔리 츠카 MC20 공개 행사에서 컨퍼런스콜 브랜드인 벤틀리와 롤스로이스까지 전동 을 통해 했다. 부 한 화에 나선글로벌 마당에기자간담회를 마세라티가 얼마나 국에선 중앙일보가 유일하게 초청받아 가가치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의문 참여했다. 맨리 CEO는 “마세라티 전기차 모델 은 역동적인 퍼포먼스나 럭셔리 드라이 빙 경험, 우아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 술 모두에서 마세라티 DNA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모델에도
도 제기한다. 마세라티 판매량 급감, 수퍼카로 타개? MC20는 2003년 MC12 이후 마세라티 가 거의 20년 만에 내놓는 수퍼 스포츠 마세라티 배기음을 유지한다. 카다. 1914년에 설립한 마세라티는 페라리∙ 마세라티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람보르기니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1만9300대로 2017년하지만 이후 불과 2년이후 만 레이싱카 메이커였다. 50년대 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적자 전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 환하는 등 재무 자리매김해 왔다.상태도 좋지 않다. 투자 차 출시가 없었던 게 원인1 부족으로 신차 마세라티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다. 맨리 CEO는 으로 지목된다. 만9300대로 2017년 이후 불과 “2025년까 2년 만에 3 판매량을 7만5000대까지 지 분의마세라티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적자 전환하 이익 늘리고 영업이익 15%를 는 등 재무 상태도 좋지달성하겠다”며 않다. 투자 부 늘려 2024년까지 신차 “신차 족으로출시도 신차 출시가 없었던 게 원인으로 겠다”고 말했다. 13종을 내놓겠다”고 지목된다. 는 이번 마세라티는 한 에 자체 생산한 V6 3.0L 신형 네투노 엔진 으로 최고출 력 630마력, 최대
마세라티는 이번에 자체 생산한 V6 3.0L 신형 네투노 엔진으로 최고출력 630 마력, 최대토크 74.4㎏.m을 내는 MC20 출시를 통해 재기를 노린다. 1990년대 토크 74.4㎏.m을 내는MC12 MC20 출시를 통 FCA에 인수된 이후 출시로 ‘레이 해 2003년 MC12기이후 싱 재기를 DNA’를노린다. 살려 콰트로포르테∙ 블리 마 등 세라티가 20년 만에 내놓는 수퍼 을 연달아 거의 내놓으면서, 2013~2017년 판매 스포츠카다. 이탈리아 모데나 공장에서 량이 연간 두 배까지 급증했던 신화를 재 하루 8대 소량 생산할 예정이다. 현하겠다는 포부다. 포르쉐 마칸, BMW X3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맨리 CEO는
로운 계약이 추진운영 중이라서다. 이 다. 이형식의 경우 미국 틱톡의 자체는 바 경우 미국 틱톡의 운영 자체는 바이트댄 이트댄스가 하되, 사용자 데이터를 미 스가 하되, 반출하지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 밖으로 국 밖으로 않고 오라클이 미 반출하지관리하는 않고 오라클이 국에서 방식이 미국에서 유력하다.관리 트 하는 대통령의 방식이 유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럼프 신임이 두터운 오라클 신임이 두터운 오라클을 ‘보증인’으로 내 을 ‘보증인’으로 내세우고, 바이트댄스 세우고, 바이트댄스가 느슨하게 미국 사 가 느슨하게 미국 사업권을 유지하는 업권을 유지하는 전략이다. 전략이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앤드루 앤드루로스 로 솔킨은 이에 대해 스 솔킨은 이에 대해“미국 “미국내내모든 모든사업을 사업 팔라던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할지 의문” 을 팔라던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할지 의 문”이라고 지적했다. ‘일괄 매각’을 이라고 지적했다. ‘일괄 매각’을 누차누차 강조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협상안을 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협상안을 놓고 ‘ 놓고 ‘틱톡은 미국회사’라고 선언하기는 틱톡은 미국회사’라고 선언하기는 힘들 것 힘들 것이라는 이라는 의미다. 의미다. 오라클은오라클은 향후 미국향후 정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익명을 관계자는“ 익명을 원한 원한 국내 국내 IT업계 IT업계 관계자는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지분교환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지분교환 등의등 방 의 방식으로 식으로 한배를한배를 타려고타려고 한다”며한다”며 “오라클 “오라클이 미국 우려를 정부의해소하고, 우려를 해소하 이 미국 정부의 바이트 고, 바이트댄스는 정부의제한에 기술수 댄스는 중국 정부의중국 기술수출 대 출 제한에 대응하며 협상을 진전시킬 응하며 협상을 진전시킬 것 같다”고 전망 것 같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칼럼니 했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팀 커플란은 스트 팀 패자가 커플란은 “MS는 패자가승자가 아니 “MS는 아니고, 오라클도 고, 오라클도평가했다. 승자가 아니다”라고 아니다”라고 정원엽·하선영평가 기자 정원엽·하선영 기자 했다.
절박한 마세라티 “모든 신차, 전기차 버전 함께 내겠다”
jung.wonyeob@joongang.co.kr
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그레칼 레 출시 계획도 밝혔다. 모데나 공장에 전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그레칼레 를 생산할 이탈리아 남부 카시노 공장에 등에 맞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8억 유로(약 1조원)을 투자하는 등 총 50 (SUV)인 출시이어지고 계획도 밝혔 억 유로의 그레칼레 대규모 투자가 있다. 다.한편 모데나 공장에 생산 라인을 FCA가 그룹전동화 전체 판매량의 0.6% 구축하고, 그레칼레를 생산할 이탈리아 에 불과한 마세라티에 대규모 투자를 하 남부 카시노 공장에 8억 유로(약 1조원) 는 것은 푸조시트로엥그룹(PSA)와의 합 을 투자하는 등 총 50억 유로의 대규모 병을 앞둔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PSA는 투자가통해 이어지고 합병을 지프를있다. 비롯한 FCA의 수익 이는 푸조시 이는 푸조시트로엥그룹(PSA)과 률 높은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 마세라티 합병을 앞 앞둔 상황과도 라는의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는 관련이 것이 시 있다. PSA는 합병을 통해 지프를 비 너지 포인트라고 보고 있다. 롯한 FC FCA의 수익률 높은 북미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시 시장에 진출하고, 마세 라티라는 럭셔리 브랜 드를 보유하는 것이 시너지 포인트라고 보 박성우 기자 고 있다.
절박한 마세라티 “모든 신차, 전기차 버전 함께 내겠다”
상반기 카드론현금서비스 53조 역대 최대 코로나로 카드 결제는 1.4조 줄어
개인의 카드 사용액 추이 상반기 기준, 단위: 원
상반기 국내 카드 소비자들은 상품·서 비스 결제는 줄인 반면, 카드론 같은 대 출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렸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0년 상 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 면 지난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은 4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26조 1000억원) 대비 0.3%(1조4000억원) 감 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 비 위축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매 반 기 7~11%씩 증가하던 개인 신용카드 이 용액이 지난 상반기엔 1%(2조8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5.1%, -3조8000억원)과 체크카 드 이용액(-0.3%, -3000억원)은 총 4조 제17155호 40판
자료:금융감독원
-1.4조 426.1조 424.7조
+0.7조 2019년
2020년
카드구매 총액
52.3조
53조
2019년
2020년
카드대출 이용액
1000억원어치 감소하며 소비 둔화의 단 면을 여실히 보여줬다. 반면 지난 상반기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 대출 이용액은 53조원으로 전 년 동기(52조3000억원) 대비 1.4%(7000 억원) 증가했다. 집계 이래 역대 최대 규 모다. 장기대출 성격의 카드론 이용액이
전보다 10.5%(2조4000억원) 늘어난 25 조4000억원으로 역대 가장 큰 금액을 기록한 영향이다. 단기대출 성격의 현금 서비스 이용액(27조6000억원)은 전보 다 5.7%(1조7000억원) 감소했으나, 금감 원에 따르면 이는 지속적으로이어져 온 감소 추세에 따른 것이다.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 조 1181억원으로 전년 동기(9405억원) 대비 18.9%(1776억원) 증가했다. 수익 증 가 폭은제한적인 반면 비용 감소 폭이 큰 데 따른 결과다. 대신 밴(VAN) 지급 수수료·해외결제수수료 등 업무제휴수 수료(1319억원)와 대손비용(1050억원) 이 큰 폭 감소하면서 총비용은 전년 동기 정용환 기자 보다 1120억원 줄었다. jeong.yonghwan1@joongang.co.kr
“2025년까지 마세라티 판매량을 7만5000 대까지 늘리고 영업이익 15%를 달성하겠 다”며 “신차 출시도 늘려 2024년까지 신 차 13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포르쉐 마칸, BMW X3 등에 맞설 중
20년 만에 나온 수퍼 스포츠카 MC20
blast@joongang.co.kr
경제 브리핑
허창수 “코로나 이후 첫 명절, 기업상생 동참을” 서신 허창수(사진) GS그룹 명 예회장 겸 전국경제인연 합회(전경련) 회장이 추 석을 앞두고 서신을 통 해 기업의 상생 동참을 요청했다. 허 회장은 14일 회원사인 500 여 개 기업에 서신을 보내 “코로나19 확 산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을 앞두고 방역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협 력사·농촌과의 동행을 간곡히 부탁드
린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각 회원사 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어 “‘우리 농산물로 추 석 선물 보내기’ 등 우리 농산물 소비 촉 진에 동참한다면 작황 부진과 단체급식 중단 등 수요 감소로 한숨이 깊은 농가 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키로 대리운전·택배 서비스까지
이다. 현대차가 선보이는 건 ‘픽업 앤 대 리’와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다. ‘픽 업 앤 대리’는 차량과 고객이 떨어져 있 더라도 디지털 키를 활용해 전문 업체가 차량을 픽업한 뒤 고객을 태워 대리운 전을 해주는 서비스다.
현대자 동차가 ‘디지털 키(Digital Key)’ 기반의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을 통해 실제 키가 없어도 차량 문을 여 닫고, 시동을 걸어 운행할 수 있는 기능
CULTURE
시로 읽는 세상
문화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지구에‘월세’사는 인간 ‘나만 살면 그만’행태 탓 고통 지구에‘월세’사는 인간 ‘나만 살면 그만’행태 탓 고통 에서는, 정치권의 타락과 민주주의의 후 퇴, 진영 논리에 따른 극한 대립과 종교 적 광신, 그리고 저만 살면 그만이라는 이 기주의적 행태들이다. ‘사색’이라는 반어 는 아픈 줄 모르는 병이 더 중병임을 꼬 집는다. 사실, 현대문명 전체가 지구 생태 계의 위기 앞에서 늘 돈 계산과 기회주의 로 일관해 왔다.
기회주의 꼬집은 황지우 ‘겨울 산’ 이영광
기상 이변 등 생태계 위기 자초
시인·고려대 교수
제 발등 찍어 상처받는 삶 짚어
기회주의 꼬집은 황지우 ‘겨울 산’꿈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이게 가 생신가 시절을 반년 기상 이변하는 등 생태계 위기넘게 자초견디 일상은 분투해서 얻어 낸 결과물 고 있다. 19’는 인간에게 ‘움직 바이러스와 더불어 사는 시대 제 발등 ‘코로나 찍어 상처받는 삶 짚어 이지 마라, 모이지 마라’고 명령한다. 그 만나고 어울리고 나누는 삶 필요 것은 우리의 제반 활동을 억누르고, 일상은 분투해서 얻어 낸 결과물사 회 시스템과 생활 방식을 바이러스와 더불어 사는허물고, 시대 그래 서 이 문명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 만나고 어울리고 나누는 삶 필요 는 듯하다. 백신 없는 시대에 방역 수칙 사회적 지키며 이게 취소하 꿈인가 을 따라거리두기를 외출을 줄이고 모임을 생신가 하는짐승처럼 시절을 반년 넘게 견디고 있 며, 외로운 들어앉아 TV를 켜 다. ‘코로나 19’는 인간에게 ‘움직이지 마 놓고,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린다. 이따금 라, 모이지마음껏 마라’고 활보하고 명령한다. 싶고 그것은 우리 예전처럼 지인들 의 만나고 제반 활동을 억누르고, 불현듯 사회 시스템과 을 싶어지다가는 아, 내 생활 방식을곳에 허물고, 이하는 문명의 근 가 지구란 살고그래서 있었지 생각 본적인 이 들곤전환을 한다. 촉구하는 듯하다. 백신 없 ‘세’ 살고 있다. 그것은 ‘어차피’가 알 는 시대에 방역 수칙을 따라 외출을 줄이 려주듯 운명적이다. 인간은 지구가 기 고 모임을 취소하며, 지구는 작다 외로운 짐승처럼 들 른 가축과도 같다. 세살이가 근본 조건 어앉아지구에서 TV를 켜태양까지는 놓고, 스마트폰만 만지 이므로, 실제의 전월세가 세입자의 고 1억4960만 작거린다. 이따금 예전처럼 마음껏 활보 ㎞, 태양에서 명왕성까지는 약 70억㎞ 혈을 짜듯 지구 위의 삶은 ‘고통’이란 걸 하고광속으로 싶고 지인들을 싶어지다가는 다. 몇 분,만나고 몇 시간이면 간다. 다달이 요구한다. 삶 자체가 고통일 수 불현듯 아, 내가 있었 도 있고, 사회의 계급적 모순에서 발생 태양계에서 가장지구란 가까운곳에 별은살고 켄타우르 지 자리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태양-명왕성 간 거리보다 5300배나 스 프록시마 성(星)으로 4.3 광년 하는 모든 종류의 불평등무려 관계가 인간 더 먼토양이기도 곳에 있다. 할 태양계가 거리에, 태양-명왕성 간 거리보다 무려 고의 것이다. 과일 쟁반이 라면 프록시마는 리 산’과 밖의 더불어 별이다. 견 지 지구는 작다 5300배나 더 먼 곳에 있다. 태양계가 과 세상의 혼탁을 십 ‘겨울 구를 지구본만큼 줄이면 명왕성은 200㎞, 태양까지는 1억4960만㎞, 태 디던 일지구에서 쟁반이라면 프록시마는 십 리 밖의 시인은 정치적 기회주의의 이면 프록시마는 160만㎞원칙 떨어져 있다. 양에서 명왕성까지는 약 70억㎞다. 광속 별이다. 지구를 지구본만큼 줄이면 명 을 짚고 싶었을까. 없는 이익이렇게 추종 나 작은 곳에서 인간은 무얼 하나. 으로 몇 분, 몇 시간이면 간다. 태양계 왕성은 200㎞, 프록시마는 160만㎞ 떨 과 가치 실종은 목하 코로나 시대의 풍 에서 있다. 가장 이렇게나 가까운 별은 자 경이다. 무너진 원칙이 낳는 것은 적어 어져 작은켄타우르스 곳에서 인간 견디고 있구나 리 무얼 프록시마 은 하나.성(星)으로 4.3 광년 거리에, 도 너도 지금 이곳에서는, 정치권의 타락과 민주주의의 후퇴, 진영 논리에 따른 극 우리도광신, 이 세상에 세들어 너도 견디고 있구나 한 어차피 대립과 종교적 그리고 저만 살 고 그만이라는 있으므로 이기주의적 행태들이다. 면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에 세들어 살고 ‘사색’이라는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 줄 같은 것인데병 반어는 아픈 모르는 있으므로 이 꼬집는다.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이 사실은 더 중병임을 사실, 현대문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 같은 것인데 더 많이 괴로워하지 명 전체가 지구 생태계의 위기 앞에서 사실은 이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더 늘 사색이 돈 계산과많으니까 기회주의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지구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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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괴로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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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 많으니까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그러나 지구는 크다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황지우, ‘겨울 산’
@ jo on ga 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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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직경 1만2576㎞, 질량 6조×10 억t의 몸뚱이를 가지고 시속 11만㎞로 우 주 공간을 질주하는, 어마어마한 돌덩어 리다. 그것은 있는 듯 없는 듯한 인간의 안위엔 신경 쓰지 않는다. 화석연료를 몇 십 년 더 때어 오존층이 지워지고, 온난 화가 진행되어 남북극의 빙산이 다 녹아 내리고,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자연 재해 가 세상을 덮어도, 즉, 온갖 역병이 창궐 해도 지구는 까딱도 않는다. 위기는 다만 우리의 문제다. 어느 때, 인간은 종말을 무서워할 줄 모르는 무시무시한 세입자 같다. 제 발등 을 찍으며 걷는 이상한 벌레 같다. 탄생 ga ga 이래 제가 키운 생물 종들을정권다섯 차례나 =이 트 스 아아 다섯 번이 궤멸시킨 바 있는 지구가, 일러 나 긁었는데 왜 이렇게 가려운 거야 하며 여섯 번째로 머리를 긁기 전에, 인간은 어 떻게든 이 가난한 월세를 연장할 방도를 비 온뒤 찾아야 할고운 텐데. 다시, 황지우의 또랑가 이토(泥土) 우에 ‘삶’이다.
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황지우, ‘겨울 산’
돌덩어리다. 그것은 있는 듯 없는 듯한 ‘세’ 살고 있다.신경 그것은 알려 인간의 안위엔 쓰지‘어차피’가 않는다. 화석 주듯 운명적이다. 인간은 지구가 기른 가 연료를 몇십년더 때어 오존층이 지워 축과도 같다. 세살이가 근본 조건이므로, 지고, 온난화가 진행되어 남북극의 빙 실제의다전월세가 세입자의 고혈을 속출 짜듯 산이 녹아내리고, 기상 이변이 지구 자연 위의 재해가 삶은 ‘고통’이란 걸 다달이 요 하고 세상을 덮어도, 즉, 온 구한다. 삶 창궐해도 자체가 고통일 수도까딱도 있고, 않 사 갖 역병이 지구는 회의 계급적 발생하는 는다. 위기는 모순에서 다만 우리의 문제다.모든 종 류의 불평등 관계가종말을 인간고의 토양이기 어느 때, 인간은 무서워할 줄 도 할 것이다. 모르는 무시무시한 세입자 같다. 제 발 세상의 혼탁을 산’과 더불어 등을 찍으며 걷는‘겨울 이상한 벌레 같다.견디 탄 던 시인은 정치적 기회주의의 이면을 짚 생 이래 제가 키운 생물 종들을 다섯 차 고 싶었을까. 원칙 추종과 례나 궤멸시킨 바 없는 있는이익 지구가, 아아가치 다 실종은 목하긁었는데 코로나 시대의 풍경이다. 무 섯 번이나 왜 이렇게 가려운 너진 하며 원칙이여섯 낳는번째로 것은 적어도 거야 머리를지금 긁기이곳 전
지구는 직경 1만2576㎞, 질량 6조 ×10억t의 몸뚱이를 가지고 시속 11만㎞ 로 우주 공간을 질주하는, 어마어마한
에, 인간은 어떻게든 이 가난한 월세를 연장할 방도를 찾아야 할 텐데. 다시, 황 지우의 ‘삶’이다.
클래식 음반
전시
지렁이 한 마리 지나간 자취, 비당필(唐筆) 온 뒤 같다. 5호
또랑가 고운 이토(泥土) 우에 일생일대(一生一代)의 일획(一劃), 지렁이 마리 지나간 자취, 획이 끝난 한 자리에 5호 당필(唐筆) 지렁이는 없다. 같다. 일생일대(一生一代)의 일획(一劃), 나무관세음보살 획이 끝난 자리에 지렁이는 -황지우, ‘삶’없다. 나무관세음보살 ‘지렁이’는 물론 인간의 비유다. 그는 한 세상 월세를 짜 바치며 제 더딘 생을 -황지우, ‘삶’지렁이 보살을 등장시 문득, 완주했다. 켜 시는 허무를 말하려는 걸까. 한 인생 의 희로애락을 이 시는, 짧고 희미한 한 줄의 ‘자취’로 요약한다. 다툼과 행패와 상처가 없는 저 깨끗한 진흙 문장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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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는 물론 인간의 비유다. 그는 한 세상 월세를 짜 것이다. 바치며 제 생을 현 문 론, 금세 지워질 이 더딘 지워짐을 득, 완주했다. 지렁이 것, 보살을 등장시켜 시 재에 당겨와 살자는 그러니까 시가 는 허무를 말하려는 걸까. 한것은 인생의 희 삶과 죽음을 함께 다루려는 기실, 로애락을 이 시는, 기회주의와 짧고 희미한허무주의 한 줄의 ‘ 삶에만 집착하는 자취’로 요약한다. 다툼과 행패와 상처가 를 경계하기 때문이다. 없는 저 깨끗한 문장은병원 물론, 금세 윤동주는 한때진흙 기이하게, 순례기 지워질 것이다. 이 지워짐을 현재에 당겨 라 할 시들을 쓴 적이 있다. ‘위로’나 ‘병 와 같은 살자는 것, 그러니까 시가 화자는 삶과 죽음 원’ 작품들에서 무병한 위 을 함께 다루려는 것은 기실, 삶에만 집 중한 이들 곁을 맴돌며, 같이 앓는다. 죽 착하는 허무주의를 경계하기 어 가는 기회주의와 환자 앞에서 나비를 사냥하는 때문이다. 거미가 미워 거미줄을 뜯어 버리거나, 폐 한때 기이하게, 병원 순례기 병 윤동주는 앓는 사람이 누웠던 자리에 일부러 가 라 할보기도 시들을한다. 쓴 적이 있다. ‘위로’나 ‘병 누워 세상천지가 병원이 된 원’ 같은고통받는 작품들에서 무병한 화자는 위중 시대에 인간의 처지에 어떻게 한 이들 곁을 맴돌며, 같이 앓는다. 죽어 다가갈까 하는 것이 그의 고민이었다. 가는 환자평소에 앞에서윤동주만큼 나비를 사냥하는 거미 우리는 괴로워하 가 미워 거미줄을 뜯어 버리거나, 폐병 앓 지도 않고 동료 인간들에게 애써 다가 는 사람이 하지 누웠던 자리에그러나 일부러이 가격리 누워 가려고도 않는다. 보기도 한다. 세상천지가시인의 병원이 그런 된 시대 의 시간은 역설적으로, 마 에 고통받는 처지에했던 어떻게 다가 음이 우리가 인간의 원래 지녀야 것임을 갈까 하는 일하고 것이 그의 고민이었다. 알려준다. 먹고, 만나고 어울리 윤동주만큼 고 우리는 나누는평소에 삶은 그저 주어진 괴로워하지 것이 아니 도 않고 동료 인간들에게 애써 다가가려 라, 분투해서 얻어 내야 하는 것이었다. 고도 하지브레이크를 않는다. 그러나 이 격리의 시 코로나가 걸 때마다 우리는 간은 역설적으로, 시인의 그런더 마음이 우 더 힘겹게 움직이고 일하고, 간절히 리가 원래 했던 것임을 알려준 만나야 하게지녀야 된 것이다. 다. 일하고나오는 먹고, 시를 만나고 어울리고 나누 사람이 읽어도 지렁이가 는 삶은시를 그저읽어도, 주어진 인간이 것이 아니라, 나오는 작다는분투 사 해서 얻어 내야 없다. 하는 것이었다. 코로나가 실에는 변함이 백신이 개발돼도 브레이크를 걸 때마다더불어 우리는살아야 더 힘겹게 우리는 바이러스와 한 움직이고 일하고, 더 간절히 만나야 하게 다. 영화 ‘콘택트’의 결말에서 주인공 엘 된 것이다. 리는 말한다. “우주에 우리만 있다면 그 나오는 낭비 시를 아닐까?” 읽어도 지렁이가 건 사람이 엄청난 공간의 그녀의 나오는지금 시를 읽어도, 인간이 사 말을 상황에 맞춰 옮겨 작다는 본다. “우 실에는 변함이 없다. 백신이있었다고? 개발돼도 그 우 주에 생명체가 사는 별이 리는 바이러스와 더불어 살아야축복이었 한다. 영 렇다면 그건 엄청난 기적이고 화 거야.” ‘콘택트’의 결말에서 주인공 엘리는 말 을 한다. “우주에 우리만 있다면 그건 엄청 난 공간의 낭비 아닐까?” 그녀의 말을 지 금 상황에 맞춰 옮겨대학원에서 본다. “우주에 생명 이영광 고려대 국문과 서정주 연 체가박사학위를 사는 별이받았다. 있었다고? 그렇다면 그건 구로 1998년 계간 문예중 엄청난등단했다. 기적이고서정성과 축복이었을 거야.”공존하 앙으로 불온함이 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집 끝없는 사 람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등을 냈다.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
This Week Chart & Guide 영화 예매
자료=영화진흥위원회
순위 영화명 1 2 3 4 5 6 7 8 9 10
테넷 존 데이비드 워싱턴 뉴 뮤턴트 메이지 윌리암스 오!문희 나문희 이희준 기기괴괴 성형수(애니메이션) 결백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에이바 제시카 차스테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 이정재 송 오브 러브 조지 메이슨 테스와 보낸 여름 소니 코프스 판 우테렌 아무도 없다 줄스 윌콕스 마크 멘차카
베스트셀러
자료=교보문고
순위 공연명 1 2 3 4 5 6 7 8 9 10
주연
주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강양구 외 돈의 속성 김승호 아몬드 손원평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부의 대이동 오건영 더 해빙 이서윤 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 제703호 40판
순위 음반명 1 2 3 4 5 6 7 8 9 10
김수연 개인전 ‘심리적 공간’
공연
온라인 공연 ‘내면으로부터’
클래식
빈 필하모닉 여름음악회 중계
음반사
사발-베토벤 교향곡 1-5번 Alia Vox 베자위덴하우트-베토벤 Harmonia Mundi 김선욱-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Accentus 허프-브람스 최후의 피아노 Hyperion 사발-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Alia Vox 랑랑-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Universal 잘츠부르크 100주년 기념 박스 DG 사발-라 폴리아 Alia Vox 슈나이더한-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DG 콘트라스트 앙상블-바흐 La Dolce Volta
뮤지컬 예매 순위 공연명 1 2 3 4 5 6 7 8 9 10
자료=풍월당
자료=인터파크
주연
킹키부츠 박은태 이석훈 김성규 비스티 김종구 정동화 정민 썸씽로튼 강필석 이지훈 서은광 블러디 사일런스 박란주 김이후 유현석 마리 퀴리 옥주현 김소향 박영수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베르테르 유연석 엄기준 카이 시데레우스 박민성 이창용 임병근 미오 프라텔로 이승현 김대현 최석진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서범석 테이
현대사회의 불안을 공간으로 재해석하 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화가 김수연 의 다섯 번째 개인전. 작가는 인간이 존 재하고 있는 세계를 인식하는 기본 틀 로써 일상적으로 접하는 공간의 의미를 의식은 물론 무의식의 세계까지 연계시 킨다. 작가에게 ‘심리적 공간’은 우리의 공간 인식 안에 내재하는 무의식의 근 원을 표현하는 하나의 대상인 셈이다.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무용단 ‘램버트’ 와 벨기에 현대 무용의 르네상스를 이끈 안무가 겸 영화감독 빔 반데키부스가 만 든 온라인 공연으로, LG아트센터를 비 롯해 세계 9개 주요 극장이 참여한 작품 이다. 미리 촬영된 영상을 송출하는 ‘녹 화중계’ 방식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관 람하는 ‘라이브 스트림’ 방식이다. 입장 료 1만5000원을 받는 ‘유료’ 공연이다.
오스트리아 빈의 쉔부른 궁전에서 여름 의 시작을 알리던 ‘빈 필하모닉 여름음 악회’가 코로나 19로 인해 역사상 최초 로 가을에 열린다. 올해는 카리스마의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만났다. ‘사랑’ 이라는 주제 아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 중 전주곡과 장 미의 헌정 등을 선보인다. 90분.
기간 9월 9일~26일 장소 아트스페이스 그로브
일시 9월 24일 오후 8시 문의 www.lgart.com
일시 9월 19일 오후 8시 장소 메가박스 전국 26개점
B6 BOOK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68혁명은 어떻게 대체됐나 68혁명은 어떻게포퓰리즘으로 포퓰리즘으로 대체됐나 한경환 기자 han.kyunghwan@joongang.co.kr
절대적 자유를 주장하며 반전시위를 벌 이고 부르주아사회에 대한 거센 저항을 분출했던 68혁명은 지금 젊은 세대에겐 낯설기만 한 과거사다. 반세기 전인 1968 년 5월 프랑스 전체를 한 달 넘게 멈춰 서 게 하고 유럽 대륙을 휩쓸었던 68혁명은 20세기 후반부를 달궜던 핫이슈였다. 하 지만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디지털·4 차산업 혁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지금에 와서 68혁명이 던졌던 의미는 상 대적으로 미약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그동안 세상이 엄청나게 요동치며 극심 한 변화를 겪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유럽을 성찰하다는 프랑스의 대표 적 지성인 다니엘 코엔이 68혁명 이후 지 금까지의 유럽, 나아가 세계의 변화를 날 카롭게 꿰뚫어 본 인문사회학의 인사이 트를 집대성한 보고다. 시대와 시대를 연 결하고 구분 짓는 철학과 경제학, 사회학 등의 풍부한 이론과 분석들을 현란하게 소개했다. 그리고는 포퓰리즘과 극단주 의가 판치고 디지털 사회로 급변한 지금 어떻게 통합적이고 글로벌한 합리성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휴머니즘을 찾아낼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뇌했다. 68혁명의 청년들은 그들의 부모가 소
프랑스 지성 코엔의 역저 철학·경제학·사회학 꿰뚫어 70년대 경제난 보수 유럽 불러 바다 건너‘괴물’트럼프로 연결
유럽을 성찰하다 다니엘 코엔 지음 김진식 옮김 글항아리
비사회의 지겨운 안락함에 빠져 역사의 비극을 망각했다고 비난했다. 기존 질서 를 무너뜨리려고 전력을 다했다. 그러나 광기의 혁명이 지난 뒤 찾아온 것은 오 일쇼크 등으로 인한 70년대 중반의 세 계적 경제위기였다. 전후 ‘영광의 30년’ 을 낳은 성장이 멈추었기 때문이다. 산 업이 쇠퇴하자 거기에 맞춰서 사회도 쇠 퇴하기 시작했다. 임금인상의 약속은 해고와 실업의 위협으로 바뀌고 다시 불확실성의 시대가 찾아왔다.
50년 전 68혁명은 유럽을 달궜다. 지금 세계는 포퓰리즘의 몸살을 앓는다. 196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집회 장면. [사진 Jack de Nijs/Anefo]
이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마 거릿 대처 영국 총리로 대표되는 신자유 주의 보수 혁명을 불렀다. 그러나 보수 혁명 또한 부의 불평등과 탐욕의 승리라 는 취약점을 드러내며 비틀거렸다. 2000년대 들어와 신자유주의가 만들 어 놓은 거대한 버블이 터지면서 세계 경제는 또 한 번 위기를 겪게 된다. 세계
는 다시 일대 혼란에 빠졌고 세계화에 서 낙오되고 이민 정책의 희생양이 됐 다고 느끼는 소외된 민중들은 포퓰리즘 과 극단주의의 우산 속으로 몰려들었 다. 유럽의 포퓰리즘은 마침내 대서양 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에 트럼프라는 괴물을 만들어 내고야 말았다. 이런 와중에 찾아온 디지털 혁명은
구세계를 파괴했다. 지금도 왕성하게 진 행되고 있는 디지털 혁명은 육체와 알고 리즘의 혼합체로 바뀌고 있는 신인류인 우리에게 숱한 문제를 던지고는 답할 시 간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다. 이 책의 전 개를 차근차근 쫓아가다 보면 균형 잡 힌 공동선을 찾기 위한 희미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쌀장수 소년이 아이비리그 교수가 되기까지 이정식 자서전 제 강점기인 1931년 평양에서 태어나 중 슈퍼맨 영화 속의 만유인력 이정식 지음 국 만주와 한반도를 오가며 네 차례의 전
쟁을 경험했다.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중 보통의 우리가 국 국공내전, 그리고 한국전쟁까지. 14살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알아야한할집안의 과학 가장이 되 에 아버지를 여의고 joonho@joongang.co.kr 윤석만 지음 어, 전쟁의 참화 속에서 어머니와 동생들 타인의사유 10년, 20년 뒤 미래는 어떤 세상일까. 의 생계를 위해 청소부와 쌀장수 등으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하 돈을 벌며 청소년기를 보내야 했다. 현재 이력서에 몇 줄의 경력만으로 다 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정치학과 이정식 명 는 사람이적힌 있다면 99.9% ‘거짓 선지자’ 예교수가 그 주인공이라면 잘 믿기지 현되지 않는세상이 삶의 굴곡이 있다.원인들을 이 책을 학을 전공한 언론인이며, 미래 변화를않 이겠지만, 변화하는 을 것이다.퓨처리스트다. 보면서 특히 그런 생각을어떻게 하게 된다. 일 연구하는 파악하다 보면 미래가 될 것인 그는 과학기술자가 아닌 동료나 후배 지 조심스레 전망할 수는 있다. 그 옛 날 원시시대와 농경시대에는 어제와 에게 얘기하듯, 세상을 바꿔놓는 과학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이 계속 기술을 쉬운 사례와 표현으로 꼭꼭 씹 됐지만, 현대 사회는 다르다. 현기증 어 설명해준다. 슈퍼맨과 배트맨을 예 을 느낄 정도로 빠른 변화에 사람들은 로 들어 뉴턴의 만유인력을 풀어내고, ‘미래의 충격’을 느낀 지 오래다. 무엇 과학소설(SF) 영화 ‘가타카’를 통해 유 이 지금의 세상을 이토록 빠르게 바꿔 전공학이 완성된 미래를 조망해준다. 그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기사로 풀 놓을까. 변화의 동인(動因)이 한두 가지가 아 어냈던 동서양의 다양한 역사와 인물 니겠지만, 학자들은 가장 큰 동인을 단 들, 베스트셀러들 또한 미래변화를 설 연 ‘과학기술’이라 꼽는다. 저자는 사회 명하기 위한 도구들로 등장한다. 일조각
출간된 『한국의 공산주의』였다. UCLA 에 능숙하다. 힘겨웠던 한국 현대사를 반 쌀장수 소년이 아이비리그 교수가 되기까지 대학을 졸업하고 그는 버클리대 대학원 영하고 있다. 네 차례의 전쟁 중 생존을
그가 대학에서 오후 강의를 할 때 그 가 하나씩 풀어놓는 회고담은 학생들의 눈과 귀를 번쩍 뜨게 했다고 한다. 중공 군과 국민당군이 그의 집 앞에서 기관총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을balance@joongang.co.kr 쏘고 수류탄을 던지면서 싸우던 상황, 한국전쟁 중에 평양에서 B-29 폭격기의 공습을 당했던 이야기 등은경력만으로 졸고 있던 학다 이력서에 적힌 몇 줄의 생들을 깨우는 묘약이었다. 그 묘약을이자책 표현되지 않는 삶의 굴곡이 있다. 서전 형식으로 이번에 을 보면서 특히 그런출간했다.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 강점기인 이정식이란 이름을 세상에태어나 처음 일제 1931년 평양에서 널리 것은한반도를 1973년 미국에서 영어로 중국알린 만주와 오가며 네 차례
을 가는데 그때 지도교수인 로버트 스칼 이정식 저서였다. 자서전 라피노와 공동 연구한 그 책에 이정식 지음 이어 『이승만의 구한말 개혁운동』 『여 일조각 운형』 『대한민국의 기원』 등 단독 저 서를 잇따라 펴냈다. 이승만과 대한민국 의 기원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서부터 그 반대편의 한국 공산주의 연구에 이르기 까지 그의귀를 관심은 매우 넓게 펼쳐져 있다. 의 눈과 번쩍 뜨게 했다고 한다. 중 그는 일본어, 중국어, 영어 외국어 공군과 국민당군이 그의 집등 앞에서 기
의 전쟁을 경험했다. 중일전쟁, 태평양 전쟁, 중국 국공내전, 그리고 한국전쟁 까지. 14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한 집안 의 가장이 되어, 전쟁의 참화 속에서 어 머니와 동생들의 생계를 위해 청소부 와 쌀장수 등으로 돈을 벌며 청소년기 를 보내야 했다.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 아대 정치학과 이정식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이라면 잘 믿기지 않을 것이다. 그가 대학에서 오후 강의를 할 때 그 가 하나씩 풀어놓는 회고담은 학생들
관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면서 싸우 던 상황, 한국전쟁 중에 평양에서 B-29 폭격기의 공습을 당했던 이야기 등은 졸고 있던 학생들을 깨우는 묘약이었 다. 그 묘약을 자서전 형식으로 이번에 출간했다. 저자 이정식이란 이름을 세상에 처 음 널리 알린 것은 1973년 미국에서 영 어로 출간된 한국의 공산주의였다. UCLA 대학을 졸업하고 그는 버클리대 대학원을 가는데 그때 지도교수인 로
게 펼쳐져 있다. balance@joongang.co.kr 그는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 에 능숙하다. 힘겨웠던 한국 현대사를 반영하고 있다. 네 차례의 전쟁 중 생존 을 위해 익혀야 했던 외국어들이 훗날 학문 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파란만장한 청소년기를 거쳐 한국전쟁 때 미군의 중국어 통역을 하다가 미국 으로 건너가는 과정, 대학 등록금을 벌 기 위해 하우스보이, 식당 서빙, 설거지 등을 하며 공부하다 아이비리그 교수 가 되는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도미니언(톰 홀랜드 지음,
중국과 협상하기(헨리 M
해운산업 깊이읽기(김인현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예
폴슨 주니어 지음, 고기탁
지음, 법문사)=선장 출신
수의 십자가형은 기독교의
옮김, 열린책들)=투자은행
해상법학자인 김인현 고려
역설을 상징한다. 고대 로마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
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인들에게는 혐오와 경멸을
미국 재무장관 등을 지내며
일본 해상법 현황과 최근
불러일으키는 끔찍한 형벌이었으나 중세 시
100여 차례 중국을 방문한 저자가 중국을
개정 내용, 일본 해운업 깊이 읽기 등을 시
대에는 연민과 공포의 대상으로 받아들여
상대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모든 거래의
도한 글을 모았다. 특히 HMM(옛 현대상선)
졌다. 파괴적이고 단절적인 종교인 기독교가
상대방인 중국 공산당과 우호적인 관계 유
의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재기를 노리는 한국
어떻게 오늘날 서양의 지배적인 세계관으로
지, 가능한 인맥 총동원, 신뢰를 얻을 수 있
해운업과 관련 정책에 대한 제언 8가지를
자리 잡게 됐는지를 방대하게 추적했다.
는 상징적인 제스처 활용 등을 꼽았다.
덧붙였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다.
위해 익혀야 했던 외국어들이 훗날 학문 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저서였 파란만 버트 스칼라피노와 공동 연구한 장한 거쳐 한국전쟁 때 개혁 미군 다. 그청소년기를 책에 이어 이승만의 구한말 의 중국어 통역을대한민국의 하다가 미국으로 운동 여운형 기원건너 등 가는 대학 등록금을 벌기이승만과 위해 하 단독 과정, 저서를 잇따라 펴냈다. 우스보이, 식당 서빙, 설거지 등을 하며 대한민국의 기원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 공부하다 되는 이야기 서부터 그아이비리그 반대편의 교수가 한국 공산주의 연 등이 있다. 그의배영대 학술전문기자 구에담겨 이르기까지 관심은 매우 넓
책꽂이
제703호 40판
영미권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이미 학생들의 감정 교육에 마음챙김 명상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려운 명상이 아니다. 편안히 숨 한 번 쉬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비영리 명상교육 단체 ‘마인드풀 스쿨스’의 교육 장면.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사진 Mindful Schools]
하는 삶의 기술이 바로 명상이다. 명상 을 통해 밴댕이 속보다 좁은 마음이 한 sunny@joongang.co.kr 자기 사랑이 변화의 시작 없이 너그러워질 수도 있고, 그 크기가 세상살이가 괴로운 것은 ‘마음의 장난’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일 수 있도록 넓어 때문이다. 세상은 중립적인데 마음의 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옹졸한 마음 씀 변덕이 세상살이를 천당에도 갖다놓고 씀이에 대붕의 날개를 다는 일. 그것이 지옥에도 갖다놓는다. 그래서 선지자들 명상이다. 은 늘 평화와 행복의 전제조건으로 마 사변적으로 들리는 명상이라는 말이 음을 다스리라고 했다. 이 책에선 단순히 사변적인 담론으로 명상은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일상적 끝나지 않는다. 실제로 명상을 통한 뇌 명상, 참 마음이 따뜻해 인 비법의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보통 의 변화는 이미 뇌과학을 통해 입증되 배영대 지음 사람들은 쉽사리 ‘명상’에 도달하지 못 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명상의 서구화 메이트북스 한다. 명상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고 버전인 마음챙김(Mindfulness)이 미국 행, 종교, 수행처럼 일반인들이 접근하 실리콘 밸리의 IT전문가들 사이에 대 기 힘든, 어떤 고도의 정신세계와 통해 유행을 하게 된 것도 바로 이 같은 뇌과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즐 학이 증명한 과학적 명료함 덕분이라는 겁고 행복하기보다는 힘겹고 고통스러 것이다. 그리고 뇌의 변화를 가져온 긍 운 과정을 거쳐 도달하는 어떤 경지 같 던 서구의 ‘마음챙김’ 명상을 국내에 소 정적인 변화의 시작을 바로 BTS의 ‘러 개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명상의학회 자 브유어셀프’, 즉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은 것 말이다. 그러나 배영대 전문기자는 “이런 생각 문위원과 연세대 글로벌 교육원 CEO 는 주문과 깨달음으로 표현한다. 자신 마인드 과정 자문위원으로 이야말로 명상에 대한 가장이미 일반적인 오 감정 꼭 껴안아주는 사랑의 마음을 영미권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학생들의 교육에웰니스 마음챙김 명상이 적극적으로 활동 활용되고을있다. 어려운 명상이자기 아니다. 편안히 숨 한 해”라고 지적한다. 명상은 자신의 마음 하는 등 이미 국내 명상 관련 분야에서 챙기는 것만으로 스스로 위로를 받고 번 쉬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비영리 명상교육 단체 ‘마인드풀 스쿨스’의 교육 장면. [사진 Mindful Schools] 을 챙김으로써 삶을 즐기기 위한 것이니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배 전문 세상은 따뜻한 곳으로 변하는 기적을 이 따뜻해』 에서것이다. 일러주는 말이다. 어떤 고도의 정신세계와 통해있다고 생 만나게 세상살이가 괴로운하자는 것은 ‘마음의 장난’ 때 기자의 명상 에세이 모음집이다. 고생이나 고행을 게 아니며, 진정 된다는 배 전문기자는 동시에 각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즐겁고 행복하 혜민 문이다. 세상은 중립적인데 변덕 종교적이지만 궁극적으로 한 행복으로 들어가는 문을 마음의 발견하는 일 “명상은 스님은 이학술전문기자인 책의 추천사에서 “명 국내에선 유일한분을 명상위한 전문가 언론인이 기보다는벗어나는 힘겹고 고통스러운 거 상이 이 세상살이를 지옥 것이다.” 배 과정을 전문기자 이라는 것이다.천당에도 그의 신간갖다놓고 명상, 참 마 종교를 궁금했던 쉽고도 친절 기도 하다. 1990년대 숭산 스님의 쳐 도달하는 어떤 경지 같은 것 말이다. 에도 갖다놓는다. 그래서 선지자들은 늘 의 화두다. 그러면서 청소년 시절부터 한 책”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 책은화두 음이 따뜻해에서 일러주는 말이다. 명 를 접하며 다소 명상의 세계에 입문한 이래 그러나 배영대 “이런 넘나 생각 상이라는 평화와 행복의 전제조건으로 마음을동시 다 기독교와 배 전문기자는 학술전문기자인 천주교,전문기자는 불교와 도교를 모호한 주제를 선문답 틱낫한 ‘플럼신문기자답게 빌리지’ 수행에 참 이야말로종교적 명상에편력과 대한 가장 일반적인 오 처럼 스리라고 했다.유일한 명상 전문가 언론인 들었던 에 국내에선 명상에 안착하 푼 스님의 게 아니라 팩트 가하고, 실리콘 밸리를 친절하게 중심으로 안내하 일어났 해”라고 지적한다. 명상은 자신의 화두이 마음을 와 명상은 마음을 다스리는 일상적 이기도 하다. 1990년대 숭산가장 스님의 화 는 과정을 보여준다. 즉 체험적 증거들을 나열하며 던 있다. 서구의손으로 ‘마음챙김’ 국내에 소 챙김으로써 삶을 즐기기 위한 오는 것이니 고 고 인 비법의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보통사 두를 접하며 명상의 세계에 입문한 이래 다. 마음의 안식은 종교에서 것이 만질 명상을 수 있고, 눈으로 개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명상의학회 자 생이나 고행을 아니며, 진정한 람들은 도달하지 못한다. 틱낫한쉽사리 스님의‘명상’에 ‘플럼 빌리지’ 수행에 참 아니라 마음을하자는 챙기고게관리하는 자신 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명상 문위원과 연세대 글로벌 교육원 CEO 마 행복으로온다는 들어가는 문을 발견하는 일이 에 명상이라고 하면밸리를 우리는중심으로 흔히 고행, 종 에게서 가하고, 실리콘 일어났 것. 마음의 변덕을 관리 관한 책이다. 교, 수행처럼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라는 것이다. 그의 신간 『명상, 참 마음 인드 웰니스 과정 자문위원으로 활동하 양선희 대기자/중앙콘텐트랩
명상 효과 뇌과학으로 입증
우리는 왜 이토록 큐브에 열광하는 걸까. 책은 어쩌면 이 문제에 관한 한 정전(正典) 격이다. 큐브를 발명한 헝 가리 디자이너 루비크 에르뇌(루빅큐 브의 ‘루빅’이 루비크에서 나왔다)가 큐브에 관해 쓴 유일한 책이어서다. 자 신의 성장 과정, 큐브를 발명하기까지, 큐브 안에 녹아 있는 디자인 철학, 인 공지능(AI)과도 연결되는 최근 현상 등을효과 알기뇌과학으로 쉽게 전한다. 입증 명상 미국의 한 과학잡지에 큐브 맞추기 자기 사랑이 변화의 시작 에 성공한 순간의 기쁨이 이렇게 소개 돼 있다고 책은 전한다.
내 곁에 있는 쉬운 명상
명상, 참 마음이 따뜻해 배영대 지음 메이트북스
직이는 3차원 물체를 구상하다 큐브를 발명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큐브의 아버지는 큐브를 ‘개념 같은 물체’ 혹은 ‘물체 같은 개념’ 으로 상상했다고 한다.BOOK 물체에 열쇠가 있다면 개념에도 일종의 열쇠 같은 게 있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큐브는 아름다움이 쓸모가 있는가 하는 관심사도 촉발시킨다. 기능과 경 고, 그 내재적 크기가 모순을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일 수 험의 해소할 때 아름다 있도록 한다는 옹졸 움에서넓어지기도 카타르시스를 느낄것이다. 수 있다고 한 마음 말한다. 씀씀이에 대붕의 날개를 다는 저자는 큐브에 녹아 있는 디자 일. 그것이 명상이다. 인 철학이다. 사변적으로 들리는 명상이라는 말이 이 책에선 단순히 사변적인 담론으로 끝 나지 않는다. 실제로 명상을 통한 뇌의 변화는 이미 뇌과학을 통해 입증되었다 는 것이다. 실제로 명상의 서구화 버전 인 마음챙김(Mindfulness)이 미국 참회 실리 으킨 국가가 남아있는 유족에게 콘 IT전문가들 할 밸리의 때 등이다. 그 순간 사이에 용서가 대유행을 가진 무 하게 것도 수 바로 이 무거워진다. 같은 뇌과학이 증 게가된 걷잡을 없이 명한 과학적용서의 명료함본질을 덕분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파고든다. 이 그리고 변화를완전한 가져온용서가 긍정적인 변 해하고뇌의 사랑하면 가능 화의 시작을 그저 바로 BTS의 ‘러브유어셀프’, 한 것인지, 힘든 기억을 놓기 위 즉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주문과 해 용서하는 것인지, 용서할 자격과깨달 권 음으로 표현한다. 자신을 꼭 껴안아주는 리가 인간에게 과연 있는 것인지 등 용 자기 마음을의미를 챙기는담담하게 것만으로 풀 스 서에사랑의 담긴 철학적 스로 위로를 받고 세상은 따뜻한 곳으 어냈다. 로 변하는 된다는 것이다. 책의 큰기적을 내용은만나게 열네 살에 가정을 떠 스님은관계를 이 책의 추천사에서 “명 난혜민 엄마와의 통해 바라본 용서 상이 궁금했던 위한 쉽고도 친절 와 나치 독일이분을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 한 했다.역사에 실제로담긴 이 책은 명상 인책”이라고 홀로코스트 용서다. 이라는 다소 모호한 주제를 선문답처럼 그 사이사이에 임마누엘 칸트, 프리드 푼 게 니체, 아니라지그문트 신문기자답게 팩트와 증 리히 프로이트, 한나 거들을 있 아렌트나열하며 등 다양한친절하게 철학자가안내하고 언급한 용 다. 손으로 만질 수언급되어 있고, 눈으로 읽고, 서에 대한 생각이 있어 무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명상에 관 를 더했다.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쓰는 한 책이다. 용서란 단어를 다시 바라보고 싶다면
B7
쉬운 듯 어려운 용서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조금 불편한 용서 스베냐 플라스펠러 지음 장혜경 옮김 나무생각
는“용서해주세요.” 등 이미 국내 명상 관련 분야에서 리 더로 활동하고 있다. 혀짧은 이 책은소리로 배 전문기 여섯 살 조카가 내뱉 자의 모음집이다. 는 명상 말에 에세이 깜짝 놀랐다. 몰래 과자를 먹 “명상은 종교적이지만 궁극적으로 종 어 꾸짖었더니 어디서 들었는지 ‘용서’ 교를 벗어나는 것이다.” 용서(容恕)의 배 전문기자의 라는 단어를 말했다. 사 화두다. 그러면서‘지은 청소년 시절부터 전적 의미는 죄나 잘못한기독 일에 교와 천주교, 불교와 도교를 넘나들었던 대하여 꾸짖거나 벌하지 아니하고 덮 종교적 편력과 조카는 명상에 상황에 안착하는 과정을 어 줌’이다. 아주 적절 보여준다. 즉 체험적 한 단어를 썼다. 화두이다. 마음의 안 식은 종교에서 것이 마음을 그런데 이 오는 단어는 좀 아니라 더 심오하고 비 챙기고 자신에게서 온다는 장한 관리하는 순간에 어울리는 단어 같다.것. 이 마음의 변덕을 관리하는 를테면 생활고로 집을삶의 나간기술이 엄마가바 자 로식에게 명상이다. 명상을 밴댕이 속보다 돌아올 때,통해 오래전 대학살을 일 좁은 마음이 한없이 너그러워질 수도 있
일독을 권한다.양선희 대기자/중앙콘텐트랩 sunny@joongang.co.kr
우리 술 한주 기행(백웅재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김일성 1912~1945 상·중·
행복은 우리 맘에 있어요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김봄
지음, 창비)=전국의 프리미
(안경환 지음, 지식의날개)=
하(유순호 지음, 서울셀렉
(박시호 외 118명 지음, 데
지음, 걷는사람)=보수 부모
엄급 전통주 양조장을 찾아
안경환 서울대 법대 명예교
션)=중국 연변 도문에서 태
이타포스트)=매일 아침
밑의 진보 자식을 자처하는
다니며 대표 상품, 술 만드
수의 셰익스피어 에세이 3
어난 저자가 1982~1998년
‘박시호의 행복편지’를 배
소설가 딸의 에세이. 한 달
는 사람들, 경우에 따라 제
부작의 마지막 작품. 비극
만주 전역을 답사하며 수
달해 훈훈한 짧은 글을 공
간 프랑스 체류를 위해 고
조 방법까지 소개했다. 한주(韓酒)는 살균하
‘맥베스’,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17
집한 각종 자료와 생존자 및 연고자 증언을
유해온 박시호씨가 지난 1년 만난 118명의
양이를 맡기는 이야기, 영남 출신 아버지의
지 않은 전통주. 정형화되지 않고 다양하게
편의 시대적 배경과 그 의미를 짚었다. 가령
바탕으로 쓴 김일성 평전. 김일성 본인의 회
글을 묶고 직접 찍은 필자들의 얼굴 사진을
정치적 전향 등 작가 주변 일상을 가볍게 전
진화 중인 전통주를 한주로 뭉뚱그려 부르자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자유결혼 풍조가
고록 세기와 더불어 등의 오류를 바로잡
보탰다. 주부·은퇴자 등 보통사람부터 유명
한다. 이념적으로 생각이 달라도 얼마든지
고 저자가 제안한 용어다. 홍천·충주·문경·남
배경이었다. ‘셰익스피어 사극과 영국 헌정
았다고 주장한다. 가령 보천보 전투 현장에
인까지 망라돼 있다. 김현웅 변호사, 문용린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70대 손 여사
해안·부산 등지의 양조장들을 소개한다.
의 원리’에서는 사극 11편을 묶어 살폈다.
김일성이 없었다는 증언을 소개한다.
전 교육부장관, 김정민 명창 등이다.
(엄마)가 깨닫게 해줘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제703호 40판
B8 전면광고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전면광고 B9
B10 문화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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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6일~27일
CULTURE 온라인 공연 유료화 시대 1,2 영국 램버트 무용단의 내면 으로부터.[LG아트센터] 3 국립 극단 온라인극장 불꽃놀이. [국 립극단] 4 뮤지컬 모차르트!. [EMK뮤지컬컴퍼니] 5 세종문화 회관의 게임콘서트 lol 라이브: © Miguel Altunaga Jr
디 오케스트라.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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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뮤지컬 광염소나타. [신스웨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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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춤추고 서울서 실시간 관람 “실제 공연처럼 긴박”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온라인 공연의 유료화라는 새로운 국면을 불러왔다. 이 름하여 ‘공연 영상화 2.0’ 시대다. 올 상 반기 공연들이 대거 취소되면서 아카이 브용 공연 영상의 무료 스트리밍 열풍이 불었지만, 영상으로 보는 공연의 지불 가 치와 민간 예술단체의 영상 제작 인프라 부재 등의 문제로 유료화에 대해서는 회 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공연 영상 화는 이제 규범이 됐다. 올해 20회를 맞 는 대표적인 공연 축제인 서울국제공연 예술제(10월 8~31일)까지 전체 온라인 유료 중계를 선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24일 LG아트센터가 선보인 온 라인 공연 ‘내면으로부터’는 주목할 만 하다. 무대를 촬영한 것이 아니라 아예 온라인용으로 기획된 신작이라서다. 10 월 내한공연을 하려던 영국의 현대무용 단 ‘램버트’가 투어가 취소되자 세계 9개 극장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공연을 만들 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무용단체가 아방가르드 무용의 대명사인 벨기에 안 무가 빔 반데키부스와 협업했다는 사실 부터 의미심장하다. 무대에서 개구리를 갈아 마시고 들판에서 돼지들과 뛰어다 니는 원초적이고 폭력적인 ‘아드레날린 안무’로 유명한 그는 국제영화제에서 일 곱 번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사진작가로, 오래전부터 ‘탈장르’에 앞장서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왔다. 국내에 세계 최첨단 공연을 소개해온 LG아트센터가 참여한 점도 평가할 만 하다. 한국·유럽·남미 지역의 저녁 시간 에 맞춰 총 3회 공연되는데, 첫 공연이 한 국 관객을 위해 런던 현지 시간으로 24일 낮 12시에 펼쳐졌다. 1만 5000원짜리 티 켓을 예매한 관객은 문자로 전달된 입장 권 코드로 램버트 홈스튜디오에 접속해 실시간 중계를 관람했다. ‘내면으로부터’는 난해한 현대무용 속으로 그대로 들어간 듯한 작품이었다. “두려움과 위협이 있을 때 심장 박동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는 반데키부스의 철학 그대로, 이 혼란의 시기에 우리 내 제705호 40판
면에 도사린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살아 있음을 체감하라는 메시지였다. 관객이 카메라를 들고 20여 무용수들의 한복판 으로 들어간 듯한 시점에서 격렬한 춤의 텐션을 대면하는 컨셉트다. 이는 극장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무용수들 에게 춤출 공간을 제공하려는 발버둥으 로 보였다. 램버트 예술감독 브누아 스완 푸파도 “관객들이 보는 같은 시간에 댄 서들이 춤을 춘다는 것은 관객들을 작품 의 가장 가운데로 깊숙이 데리고 오려는 것이다. 과거 영상을 보는 것과는 다르다” 고 말했다. 대체 불가한 공연의 가치는 시간성
장인주 무용평론가는 “극장 무대를 늘 비좁아하던 반데키부스는 물 만난 고기 처럼 건물 전체로 관객의 시선을 이끌었 다. 앵글에 최대한 긴장감을 담는 연출 은 ‘라이브’이기에 무용수들의 춤과 연 기가 더욱 긴박하게 와닿았다”면서 “팬 데믹 상황에 액자형 극장 모델은 이제 깨졌다. 극장 정상화만 기다릴 것이 아니 라 야외로 나가든가, 온라인으로 옮기든 가,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 그 시도에 앞 장섰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사실 이런 적극적인 시도는 많지 않다. 영국 로열 발레단이 10월 갈라 공연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준비 중이고, 매튜 본의 뉴어드벤처스 등 유명 무용단들도 무대 영상을 유료 공개하는 정도다. 댄스 필름을 연구하는 정옥희 성균관대 초빙 교수는 “실험적이고 시의적인 영상물은 오히려 개별 무용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무용수가 저마다 댄스 필름을 만들게 됐고, ABT의 미스티 코 플랜드가 발레 무용수 기금 조성을 위해 14개국 31명의 무용수를 참여시킨 ‘스완 포 릴리프’ 등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연극계에서도 국립극단이 25일 ‘온라 인 극장’의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첫 작 품으로 지난 6월 공연이 취소된 남인 우 연출 신작 ‘불꽃놀이’를 2회 유료 상영한다. 신작을 온라인으로 개막 하는 것은 국립극단 역사상 최초고, 유료 상영도 처음이다. ‘불꽃놀이’
무용단‘램버트’온라인 유료 공연 “안방 관객, 무대 복판으로 데려와” ‘웹뮤지컬’은 새로운 콘텐트 장르 라이브는 기본 다양한 방식 도전 날 것 그대로, 현장감 전달이 관건
는 국립극단의 ‘우리 연극 원형의 재발 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통 굿 양식 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4면 이 객석으로 둘러진 무대를 풀샷 4K 광 각 카메라가 열심히 쫓아 다녔지만, 삶과 죽음이 헝클어지고 시공간이 뒤섞이는 상징적인 연극 언어를 영상에 담으려면 좀 더 특별한 연출이 필요해 보였다. 이성열 예술감독은 “온라인 관극은 대면 관극보다 관객의 시선이 제한된다” 면서도 “연출의 의도가 더 명확하게 부 각된다는 장점도 있다. 안방에 마련된 새 로운 형태의 극장이라고 생각하고 실제 공연 관람과 동일한 환경에서 적극적으 로 작품과 교감해달라”고 당부했다. 많은 공연이 온라인 유료화를 시도하 고 있지만, 돈을 받는 근거로 제시되는 것은 대부분 영상의 퀄리티다. 생생하게 촬영했다는 것이다. 28~29일 ‘네이버 후 원 라이브’ 채널을 통해 창작가무극 ‘잃 어버린 얼굴 1895’를 유료 스트리밍하는 서울예술단도 “극장 상영이 가능할 정도 의 영상 퀄리티가 목표”라면서 “7월 공
연 당시 4K 카메라 9대, 지미집 2대로 부 감샷·클로즈업·군무씬 등을 세심하게 촬영하고 음향도 5.1채널 후믹싱으로 고 퀄리티로 뽑아냈다”고 밝혔다. 10월 3~4 일 유료 스트리밍되는 뮤지컬 ‘모차르 트!’ 10주년 기념공연도 “다양한 앵글 과 땀방울까지 보이는 클로즈업을 통 해 공연장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카 타르시스를 선사한다”고 강조한다. 온라인 유료화와 함께 저작권 보호, 불법 유통, 아티스트 수익배분, 제작비 환수 등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공연 고유의 미학을 어떻게 온 라인으로 살려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 필요해 보인다. 바로 ‘라이브’라는 날것의 감각이다. ‘n차 관람’ 유도하는 라이브 송출
안호상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은 “다 른 예술과 차별화된 공연만의 미학은 시 간성”이라며 “관객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상황을 경험하는 불확실성, 불가측성을 유지해야 하는 게 공연이다. 관객과 행위자가 같이 만드는 현장을 체 험한다는 동시성 없이 녹화해서 대량 복 제상품을 만드는 것은 공연의 고유 가치 를 훼손할 수 있고, 향후 공연 자체가 실 종될 수 있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로열오페라가 이번 시즌 오페라 공연을 포기하고 라이브 콘서트를 기획했듯, ‘실 시간’이 일차적 요건이 돼야 한다”고 지 적했다. 실제로 영국 올드빅 시어터는 최소한 의 무대장치만으로 202년 역사의 명맥 을 온라인으로 이어가는 실험 ‘올드빅 인 카메라’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렁스’ 를 시작으로 9월 ‘쓰리 킹스’ ‘페이스 힐 러’ 등 소수가 출연하는 연극을 매일 무 관중으로 올리면서 객석 수 만큼의 온 라인 관객에게 송출하는 방식이다. 지난 18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본격 유 료 상영에 돌입한 소극장 뮤지컬 ‘광염소 나타’도 주목할 만하다. 2017년 초연되어 많은 매니어를 양산한 창작뮤지컬로, 국 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언택트 공연서비 스 플랫폼을 통해 26일까지 총 13회 공
연을 전세계에 실시간 송출하고 있다. 45 개국에서 관람 실적이 나왔고, 온라인 관객 수는 일본·한국·대만·홍콩 순이다. 뮤지컬 관람의 특징인 ‘n차 관람’을 온 라인으로도 실현한다는 컨셉트에 방점 이 찍힌다. 1회 관람 4만 4000원부터 11 회 18만 9000원까지 패키지 판매에 주 력한 이유다. 매 공연 후 배우들이 ‘애프 터 토크’로 관객과 소통하는 것도 화면 의 장벽을 다른 차원으로 넘어서려는 시 도로 평가할 만하다. 제작사 신스웨이브 신정화 대표는 “뮤지컬의 묘미는 똑같은 내용이지만 매일 다르다는 것”이라면서 “배우의 연기가 매일 다르듯 카메라 워크 와 편집도 매일 다른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극장과 온라인 관객이 공간의 한계 를 넘어 라이브의 묘미를 공유하도록 한 방식이 리스크나 비용이 크지만, 공연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한 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세종체임버시리즈 클래식 엣지’로 가장 먼저 라이브 공연의 온라 인 유료화를 시도한 세종문화회관도 11 월 게임콘서트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 브: 디 오케스트라’를 전국 30여개 영화 관에서 생중계하고, 송년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을 유료 생 중계하는 등 라이브 행보를 이어간다. 오 정화 공연기획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국내 최고 공연장의 현장성을 지키기 위해 온라인 공연의 라이브 스트 리밍을 고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양식을 새로운 영상 콘텐트 장르 로 풀어내는 색다른 활로도 모색되고 있 다. 뮤지컬 제작사 EMK의 계열사 EMK 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콘텐트 기업 샌 드박스가 11월 론칭하는 ‘웹 뮤지컬’은 미드 ‘글리’류의 뮤지컬 드라마를 뮤지 컬 배우가 출연하는 웹드라마 숏폼 형 식으로 제작하는 새로운 장르다. 김지원 EMK엔터 대표는 “‘웹 뮤지컬’은 기존 대면·온라인 공연과는 전혀 다른 디지 털 콘텐트 형태”라면서 “대면에 제약이 예상되는 포스트 코로나 공연시장에서 관객에게 또 다른 방식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WIDE SHOT
폭죽 다발이 터지듯 무더기로 꽃을 피운 꽃무릇이 도심 속 사찰 길상사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꽃무릇은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석산’ 또는 ‘붉은 상사화’로 불린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 은 잎이 진 뒤 꽃이 나와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는 데서 유래한다. 길상사는 기생 출신 김영한이 법정 스님에게 시주한 고급 요정 대원각을 개조해 1997년 창건됐다. 김영한은 만주로 떠난 뒤 북한에서 활동한 천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재시인 백석과 끝내 이루지 못한 러브스토리를 남겼다. 코로나19에 갇혀 마음 편히 고향에도 갈 수 없는 올 추석, 붉은 꽃무릇이 따뜻한 위로가 되길 소망해 본다.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꽃무릇
종합
제705호 40판
B11
2020년 9월 26일~27일
17
8~9회
건강식품/의료기 건강식품/의료기 110
지금 연락하십시오. 바로 내일 게재됩니다. Tel 604 544 5155/5150/5153 Email:ad@joongnag.ca
참석정원
이민/유학 이민/유학 250 학원/학교 130 교육 교육/학원/학교
금융/보험/은행 금융 보험/은행 140
서비스 (생활용품) 190 서비스/생활용품
자동차 자동차 260 식당/식품 식당/식품 210 한식과 일식을 한 장소에서!
미용 피부관리/웨딩 160 미용/피부관리/웨딩 가구/건축/인스펙션 주택 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280
법률 회계사/공증/공인번역 법률/회계사 170
의료 230 의료
부동산 부동산
Printed on September 25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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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 544 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RESTAURANTMANAGERS (2)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COOKS(2) OF KOREAN FOOD Edu: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3 years more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create menus /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 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RESTAURANT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1 FURNISHED LARGE ROOM (1개)-가구 포함 룸 랜트 함 욕실. 침대. 책상, 화장대.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앞에 주소 : 357 WEST 17TH STREET N. VAN. BC. 전화 : 1. 604: 988-0106 2. 604 : 506-5635/ YEONG
1 렌트 : 2층 남향 방 1개 / 지하실-화장실 딸린방 1개 욕실. WI-FI. 부엌 사용할수 있음. 학생 선호함 근처 3개의 고등학교 있음. 벤쿠버 다운타운까지 15분. 버스 정류장 -집 가까이 주소 : 214 21ST. EAST NORTH VANCOUVER BC 전화 : 778-886-2242 미세스 오.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4.50 -$29.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한국
*CHEF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No need certification, Exp: more 3 years, 40 hours/week, wage: $24.50-$29.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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