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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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2호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주말 3일간 코로나19 사망자 31명

2009년 20만 인파

2021년 20만 개 깃발

새 확진자도 1330명 나와 백신접종자 총 8만 7346명 지난 주말 사이에 일일 확진자 수는 평균 400명대로 낮아졌지만, 사망자 수는 다시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18일 BC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 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브리핑에 따르면 3일간 31명이 코 로나19로 인해 사망을 했다. 하루 평균 10명 이상이 나온 셈이다. BC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078명이 됐다. 또 주말 3일간 확진자 수는 1330명이 늘었다. 날짜별로 보면 16일 584명에서, 17일 445명, 그리고 18일 301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BC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1447명 이 됐다. 이날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도 8만 7346명이 됐다. 현재 세계적으로 화이자

아메니다 시니어하우스에 거주하는 캐나다 최고령자인 110세의 이자형 옹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주류 언론들도 캐나다 최고령 자의 백신 접종 소식을 전했다.

백신 공급에 차질을 발생하고 있다. 주정 부는 우선 현재 장기요양원 입주자와 해 당 시설에 종사하는 의료진과 요양사 위 주로 접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

다. 특히 첫 접종 후 35일 이내에 2차 접 종을 해 항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표영태 기자

화이자 코로나 백신 공급 절반으로 줄여...향후 4주간 접종 차질 예상 1, 2회차 간격 더 벌어질 듯 타주에선 접종 중단사태까지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공급량을 향 후 4주간 대폭 줄일 것을 통보해옴에 따라 캐나다 전역에서 백신 접종 계획 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BC 주의 경우 보건당국이 접종 중단 사 태까지는 예상하지 않지만 2회차 접종 이 종전보다 더 늦어질 수 있는 것으 로 내다봤다. 화이자사는 지난 15일 오전 연방정 부에 백신 공급의 감축 계획을 알려왔 다. 코로나19 백신의 양산을 늘리기 위

해 벨기에 생산시설을 확충하기 위함 이라고 그 이유를 밝히며 향후 4주간 공급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통 보했다. 당초 계약에는 화이자가 캐나다에 총 73만5,150회 분을 1월 18일부터 2월 14 일 사이에 공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중 약 12만 회 분이 BC주에 전달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감축 통보에 따라 BC주 는 그 중 절반을 공급받지 못하게 됐 다. 주 보건당국은 이로 인해 접종이 일 시 중단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 다. 다만 현재 35일로 계획된 1, 2차회 간격이 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화이자가 이번 감 축을 만회하기 위해 3월 공급분을 대 폭 늘릴 것으로 밝힘에 따라 3월 말까 지 고위험군의 접종 완료하고 4월부터 일반인 대상 접종에 들어간다는 당초 목표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주의 경우 이번 감축의 여파가 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니토 바주 보건당국은 지난 15일부터 접종을 위한 새 예약을 당분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는 1, 2회차 간격을 제약사 권장기간인 21일의 두 배인 42 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앨버타 주 제이슨 케니 주수상은 현재 주에 비 축된 백신이 바닥났다면서 1회차 접종 도 중단된 상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화이자사는 올해 백신 양산을 당초 계획보다 2배 많은 20억 회 분으로 늘 려 잡고 이를 위한 생산시설 확충에 들 어갔다. 벨기에 공장은 그 하나로 화이 자 측은 캐나다 외에 EU와 그 밖의 다른 나라에서도 이로 인한 공급 차 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 의 나라에 한국도 포함되는지는 알려 지지 않았다. 밴쿠버 중앙일보

미 대통령, 사상 첫 비대면 취임식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려 온 워싱턴 연 방의사당 앞 내셔널 몰에 2009년 버락 오바마 취임 당시 20만 인파가 몰린 모습(왼쪽). 조 바이든 의 취임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보안 문제로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참석하 지 못한 미국인을 상징하는 약 20만 개의 성조기를 게양한 모습이 대조적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외교부 인사] 이강준 전 주밴쿠버영사 의전행사담당관으로 주밴쿠버총영사관에 근무했던 이강준 현 의전총괄담당관실 외무서기관이 의전 행사담당관으로 승진했다. 한국 외교부의 19일자 과장인사 내용 중 캐나다를 담당하는 북미2과장에는 김 현수 현 의전총고라담당관이 임명됐다. 이외에 재외국민 관련부서로 영사서비스과장에 이지호 현 의전행사담당관, 재 외국민보호과장에 신던 현 영사지원팀장, 해외안전지킴센터장에 최강석 현 재외 국민보호과 외무서기관 등이 인사발령을 받았다. 이외에 팀장급으로 영사서비스과 영사지원팀장에 이수영 현 동북아1과 외무서 기관이 임명됐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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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반도체와 한국 경제 위기 부른 삼성 사령탑 구속 영국의 유력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

월 만에 선두를 빼앗기는 치킨게임 산업이다. 한국이 1990년대 중반

속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4차 산업혁명의 생존 경쟁 와중에

일본을 제치고 반도체의 선두권에 올라선 비결이 바로 과감한 투자

이 부회장이 다시 수감된 것은 삼성의 인공지능·자율주행차 같은 첨

였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반도체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쉼 없이 글로

단 기술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 수 있다면서다. 그간 한국의 대기업

벌 생산 현장을 돌아다닌다. 첨단 생산장비를 조달하고 경쟁우위를

을 재벌이라고 칭하면서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비판해 온 FT가 전문

위한 인수합병(M&A)을 위해서다. 이 부회장이 이번 주에도 국내

가 의견을 빌려 이런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 부

사업장을 돌아보고 이달 말 해외출장에 나서려 했던 이유도 여기에

회장의 구속은 파장이 크다는 의미다.

있다. 비정한 비즈니스 현실에서 경쟁 기업들은 쾌재를 부르게 됐다.

물론 사업부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 전직 대통령 두 명이 감옥에

이 부회장이 재수감되던 어제 바로 최대 라이벌인 대만의 TSMC는

가 있고, 심각한 외교적 논란에도 일제 강제징용 근로자와 위안부에

사상 최대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호시탐탐 반도체 패권 탈환을

대한 손배해상 판결이 나온 것은 법의 잣대로 는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유력 언론도 리더십 공백 우려

기업을 먹잇감으로 국정을 농단하는 불행한

정부, 교각살우 위기 해법 고민해야

노리는 일본, 자체 반도체 확보에 국 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중국도 절호의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기회를 맞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디지

사태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현실은 암울하다. 삼성 개별 기업을 넘어 국익 손실도 막대해지고

털 경제가 급가속하는 중에 삼성의 경 영 공백은 경쟁국과 경쟁기업에 천운(天運)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다.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삼성은 지금 한순간도 주춤할 여유가 없는

옥중 경영이 불가피해졌지만, 원활할 리 없다. 삼성은 10조원 규

비상상황이다. 총성 없는 4차 산업혁명의 승부처로 떠오른 반도체부

모의 상속세 부담과도 맞물려 대규모 사업구조 재편을 본격화하는

터 인공지능·자율주행차 부품까지 1등만 살아남는 불꽃 경쟁의 정점

와중이다. 이 결정적 순간에 리더십 공백은 삼성의 기술 경쟁은 물

에서 한순간도 빈틈이 있어선 안 될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다. 대기업

론이고 자칫 한국 경제의 핵심 기둥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가능성

은 조직력이 탄탄해 별문제가 없다고 보는 건 냉엄한 현실을 잘 모

을 배제하지 못하게 됐다. 정부와 여권은 교각살우의 위기를 어떻게

르고 하는 소리다. 반도체는 과감한 투자 결정이 없으면 불과 수개

넘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금강·영산강 5개 보 해체·개방 납득할 수 없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그제 심의·의결한 금강·영산강의 5

하수 수위가 낮아져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지역 주민들의 호소

개 보(洑) 처리 최종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지키기

도 철저히 묵살했다.

위해 결론을 정해놓고 억지로 꿰맞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국

낭비되는 세금도 천문학적이다. 세종보와 죽산보 건설에는 각각

가 기반시설 중 하나인 치수(治水)시설의 존폐를 과학이 아닌 정치

1287억원, 1540억원의 국민 세금이 들어갔다. 부분 해체 결정이 난

로 결정한 것이다.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산업자원부 장관과 소속 공

공주보에는 2136억원이 쓰였다. 3개 보 해체 비용만 816억원이 또

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고 수사가 닥치자 증

들어간다. 국가와 지역 주민 모두에게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오

거인멸까지 서슴지 않았던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과 뭐가

죽하면 공주의 한 국회의원이 “얼치기 결정” “엽기적 결정”이라고

다른지 분간하기 어렵다.

했겠나.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낙동강·한강 보는 손도 못 대면서…

위원회는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는 전면 해체, 금강 공주보

충청도가 만만하냐”는 소리마저 나왔다.

는 상부 교량인 공도교를 유지하는 선에서 부분 해체하고 금강 백

이번의 무리한 결정은 ‘4대 강 보 해체 및 상시 개방’이라는 대선

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부분 해체나 상시

공약이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면 나오기 어렵다. 이명박

개방도 ‘농업용수 확보’와 ‘가뭄과 홍수 대 비’라는 보의 기능을 무력화하기는 마찬가

충분한 검토 없이 대선공약 밀어붙이기

지다.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중대 결

세금 낭비 엄청나고 주민들 강한 반발

정부 때 시행한 4대 강 사업 평가절 하 및 흔적 지우기의 연장선이다. 국 가기반시설이 미흡한 점이 있으면 보

정을 하면서 내세운 근거는 박약했다. 우 선 “2017~2020년 두 강의 보 5곳을 개방하면서 관찰한 결과, 세종

완하면 될 텐데 왜 굳이 해체하는지, 국가 예산 50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치수 시설을 10년도 안 돼 또

보와 공주보 상·하류 구간에서 멸종위기종이 관측돼 강의 자연성

다시 막대한 세금을 들여 왜 부수겠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힘든 일

이 회복됐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질 지표가 얼마나 개선됐는지

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에 대한 통계 수치나 과학적 근거 제시는 없었다. 또 “2019~2020년

위원회가 보 해체를 최종 확정하면서도 구체적 시기와 방법을 명

여름철 녹조현상이 크게 줄었다”는 위원회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

시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나중에 직권남용 등 책임질 일

은 “수문 개방의 영향이 아니라 그해 여름에 비가 많이 왔고 기온

을 하지 않겠다는 회피 의도가 엿보이긴 하나 차기 정부에서 더 적

이 저하됐기 때문”이라며 사실 왜곡을 지적했다. 보를 해체하면 지

절한 결정을 내리는 게 맞다.

밴쿠버 날씨 오늘(수) 7° /1°

흐림

목요일 7° /-2°

금요일 토요일 6° /-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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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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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서 학교 폭력 또 한 건 발생... RCMP 용의자 검찰 송치 피해자 미션 세컨더리 15세 여학생 십대 간 학교 폭력 연달아 시민 공분 미션 RCMP는 지난주 SNS 영상을 타고 알려진 중학교 집단폭력 사건 외에도 또 다른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학 생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RCMP는 이 사건이 지난 13일 미션 세 컨더리 스쿨(Mission Secondary School) 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 15세 여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직접 경찰에 연락해 피해 사실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RCMP는 당시 사건이 담긴 영상 자

료가 함께 제출됐는데, 이 영상에는 가 해자 학생이 피해자를 땅에 누인 채 손 과 발로 무차별 구타하는 장면이 담겼다 고 설명했다. RCMP는 이 사건의 용의자로 14세 소 녀를 체포하고 영상 자료와 함께 검찰에 기소 송치했다. 용의자 학생은 이후 체포 에서 풀려났지만 등교나 피해 학생과의 접촉이 금지된 상태다. 한편, RCMP는 이보다 앞선 11일 에콜 헤리티지 파크(Ecole Heritage Park) 중 학교 운동장에서 벌어진 집단구타 사건의 용의자 2명도 체포해 검찰에 넘겼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시 민들 사이에 큰 공분을 불러일으킨 결과, 지난 일요일에 차량 수백 대가 거리를 메 우며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사건의 피해 학생은 성전환 시술을 받은 여학생으로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학교 폭력은 용인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핑크색과 무지개색으로 차량을 꾸몄다. 이 영상에는 가해자 2명이 피해 학생 을 쓰러트린 뒤 손과 발로 수 분간 무차 별로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주밴쿠버총영사관, 서부 한인단체장 온라인 신년회 개최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지 난 12일(화), 14일(목), 15일(금), 18일(월) 등 4일에 걸쳐 각각 밴쿠버, 리자이나 및 사스카툰, 캘

애봇츠포드 출신 NFL 선수 조던 브랜드 유망주로 선정

거리, 에드먼튼 지역 한인 단체장들과 온라인 신년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정병원 총영사

지난해 스틸러스 발탁 클레이풀 선수

사회가 단합된 모습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대해 격려하고 총영사관

“불모지 캐나다에서 이런 선수가” 찬사 마이클 조던 브랜드로 유명한 운동화 전 문회사 에어 조던(Air Jordan)이 애봇츠 포드 출신 NFL 미식축구 선수를 자체 웹사이트에서 주목할 유망주로 선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하키에 밀려 미식축구의 불모지로 알려진 캐나 다에서 혼자만의 굳은 의지로 NFL에 발 탁될 수 있었던 그의 인생 역경에 큰 찬 사를 보냈다. 화제의 인물은 애봇츠포드에서 나고 자란 22세 청년 체이스 클레이풀(Chase Claypool) 선수. 애봇츠포드 시니어 세컨 더리(Abbotsford Senior Secondary) 재 학 중 농구와 함께 미식축구를 한 그는 졸업 후 미국 명문 노트르담 대학(Notre Dame)에 스카우트된 뒤 지난해 피츠버 그 스틸러스(Steelers)에 발탁됐다.

에어 조던은 지난해 NFL 드래프에서 전체 1,696명 선수 가운데 캐나다 출신 은 고작 10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들며 미 식축구의 불모지 캐나다에서 이런 우수 한 선수가 나왔다는 게 경이롭다고 설명 했다. 에어 조던은 또 캐나다 미식축구의 룰이 미국과 다르다는 점을 들며 “심지어 미국 축구 룰도 모르는 사람이 NFL에 진출했다”고 감탄을 보냈다. 그도 그럴 것이 클레이풀 선수는 에어 조던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노트르담 대학이 있다는 것조 차 몰랐다”고 밝혔다. 이런 그가 미국 명 문대학에 스카우트까지 된 데에는 본인 의 노력과 재능 외에도 부모와 지역사회 지인들의 힘이 컸다. 이들은 클레이풀 선수를 미국 스포츠 리크루트 전문가들 눈에 뜨이게 하기 위 해 페이스북 등 SNS에 선수의 활약상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지역 운동을 펼친

국민 3명 중 2명, ‘야간통행금지 지지’ (토론토) 캐나다 국민 3분의 2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통행금지'를 원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레거(Leger)와 캐나다 연구 협회(Association for Canadian Studies)가 지난 15일(금)부터 18 일(일)까지 국민 1,51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5%가 공

중보건당국이 코로나 억제를 위해 통행 금지조치를 취한다면 지지하고 따르겠다 고 밝혔다. 지난 9일(토)부터 야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했던 퀘벡주의 경우, 주민 74%가 이 를 지지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응답자 가운데 퀘벡 주민 57%와 그외 지역 주민 39%

것으로 전해졌다. 그야말로 ‘애봇츠포드 가 나은 훌륭한 아들’이란 통상적인 문구 가 정확히 들어맞는 사례라 하겠다. 소위 ‘개천의 용’ 클레이풀 선수는 그러 나 미국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이곳이 자신 설 땅임을 즉각 알아차렸다”라고 에 어 조던은 밝혔다. 즉, 그의 숨은 역량이 제대로 된 토양을 만나 폭발적으로 드러 났다는 설명이다. 고등학교에서 그를 가르쳤던 코치 제 이 후지무라(Jay Fujimura)씨는 그가 지 닌 남다른 의지에서 이런 미래를 내다봤 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선수는 절대적 포 기하는 법이 없었다. 끊임없이 자신을 채 찍질하며 앞으로 또 앞으로 나아가려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클레이풀 선 수를 소개했다. 에어 조던은 올해의 루키 클레이풀 선 수를 위해 운동화와 운동복을 특별 제작 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가 야간통행금지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 산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 한다고 답했다. 레거의 크리스티안 부르크 부사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밝혀진 것은 캐나다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 하기 위해 최대한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 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 보건당국의 의견을 지지하고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단체장들 리더십 하에 한인 동포 도 한인동포 사회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각 지역 한 인 단체장들은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 지원 사업, 온라인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지 속해 온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한인사회 네트워킹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 을 표했다고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한국 외교부가 밝힌 캐나다 입국 제한 조치 내용 한국 외교부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관 련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이중 캐나다의 입국 제한 조치 내용을 보면 1월 21일까지 미국발 제외 모든 외국 인 입국금지하고 있다. 단, 미국에서 입국 하더라도 탑승일 이전 14일 이내 미국‧캐 나다 이외 지역에서 체류한 외국인은 항 공편 탑승 불가하다. 1월 7일부터 5세 이상 모든 항공편 입 국자에 대해 출발 72시간 이내에 시행 한 코로 나19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시 의무 화했다. 이를 어길 경우 캐나다 검역법 위 반으로 최대 6개월 징역 및 또는 75만 달 러의 벌금형에 처해 진다. 입국자들은 음성확인서를 소지하고 있 더라도, 자가격리(14일)를 의무적으로 준 수해야 하며, 입국 전 ArriveCAN 어플 등록 및 연락처‧자가격리 계획 제공 필 수이다.

외국인의 인도적 목적 방문 허용을 하 는데, 캐나다 공중보건청 입국규제 예외 및 제한격리면제 승인을 받은 자로, △가 족의 임종, △위독한 사람의 간병, △치료 를 받는 자에 대한 돌봄, △장례식 또는 임종식 참석 등이다. 캐나다 시민권자‧영주권자 확대 가족의 비필수적 방문 허용한다. 구체적으로 캐 나다 이민난민시민부 서면 승인을 받은 자로, △1년 이상 동거한 교제 중인 자, △ 성년 자녀, △성년 자녀의 자녀, △형제자 매, △조부모에 해당되어야 하며, △캐나 다 입국 후 최소 15일 이상 체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단 14일 이내 단기 방문이 면 필수적 목적 제시 필요하다. 외국인 학생 및 동반 직계가족 입국도 허용되는데, 캐나다 여행 및 학업에 필 요한 문서를 소지하고, 정부로부터 코로 나19 대비 계획을 승인받은 교육기관에서 수학하는 경우에 한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 joongang.ca에서 계속


바이든 오늘 취임 미리 보는 취임식

A4 종합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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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로 변한 의사당  인파·퍼레이드·무도회 3무 취임식 <취임식장>

참석자 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부부,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부부  펜스 부통령 부부  연방 상·하원 의원  새 정부 장관 후보  대법관 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내외

국회의사당 철통 방어

 육해공군 참모총장 거리두기 때문에 달라진 취임 연단. 트럼프 취임식(왼쪽)과 바이든 취임 리허설

백악관

 각 주 주지사

펜실베이니아 거리

취임식 식순

자연사박물관 기념탑

10:30 기획 프로그램

워싱턴 DC 내셔널갤러리

취임식 티켓 소지자 좌석 20만 명 → 1000명

(젊은 미 국민을 위한 취임식질 바이든 연설) 11:30 국기에 대한 맹세 및 국가 제창(레이디 가가), 기도

3m 높이 철제 펜스 ■ 낮은 바리케이트 ■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본부

의회 의사당

12:00 부통령·대통령 취임 선서, 취임 연설

‘워싱턴 요새’

오찬은 코로나19 여파로 생략 육해공, 해병대우주군 사열

 주방위군 2만5000명 배치

전직 대통령 부부와

 내셔널몰 폐쇄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 의사당 인근 지하철역 13개 폐쇄

15:00 군 호위 받으며 백악관 이동 및 가상 퍼레이드

 26개 버스노선 변경 퍼레이드 취소, 가상 퍼레이드로 열릴 예정

20만 명 몰렸던 내셔널몰 통제, 성조기로 대체

 주요 교량 4곳 통행 차단

20:30 취임 특집 행사(톰 행크스 사회)

바이든, 128년 가보 성경책 선서 화합·치유·희망 주제 취임 연설 전야제선 코로나 사망 40만 추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0일 취임식은 특별하다. 미국의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가 4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바이든의 취임식은 방역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을 최 대한 고려해 기획됐다. 바이든 취임 준비위원회는 19일 전야 제에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행사를 연 다. 이날 오후 5시30분 워싱턴 링컨기념 관 앞 연못 주변에 불을 밝힌다. 이번 취 임식의 대주제인 ‘하나 된 미국’에 맞춰

바이든

50개 주에서 동시에 촛불을 밝히고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유명 고층 건 물에 점등하며 교회에선 종을 울린다. 취임식은 20일 오전 11시30분 연방의 사당 서쪽 계단에서 시작한다.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난입한 바로 그곳이 다. 의사당 주변은 철통 보안이 유지된 다. 개회사·기도 등을 거쳐 정오 직전 카 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먼저 취임 선서를 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정오에 맞춰 취임 선서를 하며, 바로 그 시점에 군 통수권을 넘겨받는다. 바이든은 존 로버츠 대법관 앞에서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든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한다. 바이든 집안에서 1893년 부터 가보로 내려온 대형 성경이다. 해 리스는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방대법

관인 더구드 마셜의 성경과 세상을 떠 난 어머니 친구의 성경 등 두 권을 사용 한다. 선서 주관인은 첫 라틴계 여성 연 방대법관인 소니아 소토마이어가 맡았 다. 레이디 가가가 미국 국가를 부르며, 공화당원인 컨트리 가수 브룩스가 취임 식 공연을 한다. 바이든은 이어 국민 화합과 치유, 미래 를 향한 비전과 희망에 초점을 맞춘 취 임 연설을 한다. 대통령·부통령 부부는 나란히 의사당 동쪽으로 옮겨 육해공, 해병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9 년 12월 창설한 우주군 등 전군을 사열 한다. 이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로 이동해 무명용사 묘 지에 헌화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 호위

속에 백악관에 입성한다. 전통적으로 열 렸던 퍼레이드는 이번엔 코로나19 때문 에 가상으로 치른다. 오찬도 생략된다. 선거운동 때 ‘취임 첫날’을 강조했던 바이든은 약속대로 이날 업무를 시작한 다. 백악관 도착 뒤 저녁 축하 행사까지 짧은 시간에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한 다. 이를 통해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연방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코로나19 피해자 강제 퇴거 금지 및 학자금 이자 제한 강화 등 대선 공약을 시행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8시30분 ‘미국 을 축하하는 특별 행사’가 열린다. 배우 톰 행크스의 사회로 가수 존 본 조비, 존 레전드, 브루스 스프링스틴, 저스틴 팀 버레이크가 공연한다. 코로나19 이전 취 임식 당일 밤에 워싱턴 여러 곳에서 동

해리스

시다발로 열렸던 무도회가 취소되고 공 연으로 대체했다. 오후 10시 공연이 끝 나면 바이든 부부는 백악관 주인으로 서 첫 밤을 맞는다. 취임식 참석자는 약 1000명으로 예상 된다. 상·하원 의원 535명에게 두 장씩 초 대권이 배포됐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장 관 지명자들, 워싱턴 주재 외국 대사 등 도 참석한다. 미 대통령 취임식은 외국 축하 사절을 받지 않는다. 과거 취임식 때 참석자로 붐볐던 의사당 서쪽 계단 앞 내셔널 몰에는 출입이 통제되고 거의 20 만 개의 성조기로 장식한 ‘깃발의 벌판’ 이 연출됐다. 코로나19와 보안 강화로 취 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국민을 상징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석경민 기자 hypark@joongang.co.kr

제1724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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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A5

“문 정부 사람” 대통령 발언에, 윤석열 때리던 민주당 머쓱 최재형 관련 언급도 여당과 차이 당에선 “국민소통 노력” 호평했지만 전문가 “정책조율 실패 상징적 장면” 주호영 “문 대통령, 사면대상 될 수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8일 신 년 기자회견의 여진이 이튿날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국 민과 소통하려는 대통령 노력 이 돋보인다”(허영 대변인)는 공식 입장을 냈지만, 기존 당 입장과 온도 차를 보인 회견 내용을 두고 당혹스러운 표정 도 적지 않았다. 특히 민주당은 그간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찍어내기, 보 복성 수사”(김남국), “사법 쿠 데타”(민형배), “윤 서방파 두 목”(정청래), “그게 깡패지 검 사냐”(김종민) 등 인신공격성 비방을 이어왔다. 월성 원전 관 련 감사를 수행한 최재형 감사 원장에 대해서도 임종석 전 대 통령비서실장은 기자회견 나흘 전인 14일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하고 있다. 전광훈,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 새가 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전날 기 자회견에서 윤 총장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며 “정치 를 염두에 두고 총장 역할을 하 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감쌌다. 최 원장에 대해서도 “ 감사원의 감사가 정치적 목적 의 감사라고 생각하지않는다” 고 했다. 이 같은 당·청 간 입장 차에 대해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이 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기 자회견에서 윤 총장과 최 원 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발언 은 정세균 총리와 주례회동에 서 하던 말 그대로였다”고 전 했다.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 도 “문 대통령이 말했던 포용 과 통합은 소모적 정치 논란을 피하자는 것이었는데, 여당 내 강경파가 계속 생각을 잘못 읽 은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 과 교수는 “대통령 신년 회견 은 그간 당·청 간의 정책·의제 조율이 얼마나 안 돼왔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청와대 전위부대처럼 총대를 메고 싸워온 일부 여당 의원들 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일 것” 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인 사는 “검찰개혁 등에 대한 대 통령과 민주당의 생각은 같다 고 본다. 다만 그것을 달성하 기 위한 방식은 다를 수 있다” 고 말했다. 민주당은 ‘악역’으 로 검찰을 몰아쳤고, 문 대통 령은 ‘선한 역할’로 윤 총장을 격려한 것이란 취지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전직 대 통령 사면불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 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 령이 되면 본인도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그런 상황이 있 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상 호 민주당 의원은 “정치 보복 을 하겠다는 선전포고이자 협 박”이라고 했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주 원내대표의 정치 수준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대 꾸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게시판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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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신인의 작품을 다음과 같이

식장에서 클라리넷 연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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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편 -번역문학: 시 5 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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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편, 산문(수필, 동화, 단

단편소설 2 편(한국문학 원본과

-보컬리스트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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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 동시 제출) 응모 기

 1월16일 부터 매주 (토) 오

론) 2편 이내 (이메일 접수/

간: 1월 31일까지 응모 방법:

후 4시에 수업 시작/ 수준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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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19세 이상인 자. 신인 및

운로드하여 작성한 후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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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uschung1@gmail.com 로 접

식, Jazz Swing, Contempo-

상을 수상하신 분은 심사대상

수 IV. 대우 및 시상: -상금 –

rary 첫 수업 : Aaron Co-

에서 제외됨. 응모기간: 12

다음 수상자에게는 밴쿠버에 한

pland `Simple Gifts` 2 Part

월 15일부터 2021년 2월 15일

국문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많

미국 애팔래치안 산맥의 봄,

까지 시상 내역: 각 부문별

은 후배 문인을 양성한 반병섭

정취를 잘 나타낸 유명한 곡

으뜸상 및 버금상 수여 당

목사 (시인, 소설가)의 공로를

Waiting List : A Canadian

선작 발표: 3월 중 밴쿠버 주

기리기 위해 유족이 제정한 “늘

Folk Medley 2 Part 대상:

요 언론기관 및 미디어 발표

샘 반병섭 문학상”의 상금을 수

노래를 좋아하는 열정적인 누

당선자 특전: 본 문협 정회

여 합니다. 대상 1 명: 1,000

구나 신청: 성함, 연락처, 이

윤성민·김기정·김준영 기자

원 자격 부여. 한국문단 등단

CAD (해당 작품이 없을 때는

메일 연습: Virtual Zoom (

yoon.sungmin@joongang.co.kr

추천 및 한국 문예지 작품 발

지급하지 않습니다) 차상 부문

링크,악보는 이메일 보냄)일

표 기회 제공, 시상 내용에 따

별 1 명 : 300 CAD/차하 부문

시: 1월 16일 부터 매주 (토)

른 연회비 면제(본 문협 가입

별 1 명 : 200 CAD -당선자는

오후 4~4:45 취지: 곡의 완

비는 없음). 한카문학제, 시 낭

본 문협 회원이 되어 본 문인협

성도, 실력 향상, 발표회, 콘

송 회, 각종 세미나 참여. '한

회의 문학 수업 및 문학 활동에

서트, 커뮤니티 행사 후원:

카문학' 동인지, 밴쿠버 주요

참여할 자격이주어집니다. -당

예술인 협회, 알레그로 앙상

언론사 작품게재 등 본회 제반

선작은 지역 일간지에 게재하

블 문의: 604-505-4187 /

문학활동을 통한 적극적 지원.

며, 시상식 때 상금과 당선패

vkas7890@gmail.com

단, 당선자는 반드시 본 회 가

를 수여 합니다. -시상식은 3 월

입하여 문학활동을 계속할 의

초 거행 예정입니다. 유의사

[밴쿠버 예술인 협회]

사가 있어야 함. 문의 및 연

항: -응모작은 사이버 및 지면

-`Gift of Hope` 크리스틴

락처: 캐나다 한국문협 604-

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신작이

사만다 온라인 듀오 연주

435-7913. kwac2009@gmail.

어야 합니다. -표절 및 저작권

 피아노 서동임, 대만 출

com),  참조 (http://cafe.

시비가 있으면 당선이 취소됩니

신 바이올리니스트 ,Saman-

daum.net/KWA-CANADA)

다. -다른 문학 단체의 작품 공

tha Fung 일시: 1월 30일 (

모에 당선하면 본 협회 작품 공

토) 오후 4~4:40 신청방법:

[사)한국문인협회밴쿠버지부]

모의 당선이 취소됩니다. -응모

Zoom 링크, 성함과 이메일 신

-2021년 신인 작품상 공모

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

청 베스트 브리티쉬 Palm

(늘샘 반병섭 문학상 수여)

의: 사무처장 (604) 724-7593,

클래식 라이트 뮤직 The

서부 캐나다를 대표하는 한

회장 (604) 312-4293

Boulevardier, Neapolitan Serenade /The Grasshop-

국 문학 단체인 한국 문인협회

윤석열 수사? 모든 가능성 열어놔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가 19일 인사청문회에서 곤혹스러운 듯 이마를 만

캐나다 밴쿠버지부는 한국어

장례식장 클라리넷 무료 연주

per’s Dance, Bal Masque

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수처 수사 대상 1호가 될 거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

의발전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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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받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 정치적 고려가 아니라 법과 사실에 입각해 수사하겠다”고 부

에 기여할, 참신하고 역량 있

유족분들이 외롭지 않게 장례

vkas7890@gmail.com

연 설명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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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 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 을 오픈하였습니다. 영업시 간: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 토) 오전 10시-오후 5시) 랭 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 계된 접수처에서도 택배 접수 가 가능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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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최대 5명 장관 바꾼다  여성 발탁 막판 저울질 박영선 후임 강성천·정승일 거론 문체부, 원혜영 부인 안정숙 물망 산업부엔 야당 김성식·김관영도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 최 대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 각을 할 것이라고 여권 핵심 인 사가 19일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19일 “내일(20일) 모레(21일) 사이에 개각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이를 확인했다. 교체 1순위는 4월 서울시장 보 궐선거 출마가 예고된 박영선 중 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박 장관 은 19일 저녁 방송에 출연해 “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출 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박 장관의 중기부 외에 산업통상자원부, 해 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 체육관광부가 개각에 포함될 전

망이다. 박 장관의 후임에는 강성천 현 차관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의 이름도 나온다. 관료 출신들이 주로 하마평에 올 라 있지만, 초기부터 이름이 거론 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등 외 부 기업인 출신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권 고위 인사는 통화에서 “ 박 장관이 당내 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위해 사표를 낼 것으로 보여 정식 장관 취임 때까지 차 관의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내부 발탁쪽에 무게 를 실었다.

여권 관계자는 “여타 부처의 경우 여성 인사의 발탁 가능성 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현재 18 개 부처 장관 중 여성은 5명이 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이어 박 장관까지 교체되면 여성은 3 명(16.6%)으로 줄어든다. 문 대통 령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여성 장 관의 최소 비율은 30%다. 이 때문에 개각 대상 부처마 다 여성들의 기용 가능성이 변수 로 떠올랐다. 해수부 장관엔 전 재수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 론되는 가운데 여성인 이연승 한 국해양교통안전공사 이사장도 검 토 대상에 올랐다고 한다. 문체 부 장관에는 나종민 전 1차관과 원혜영 전 민주당 의원의 부인인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장의 발 탁 가능성 속에 문화부 차관보 를 거친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

과 양현미 청와대 문화비서관, 여 성 영화인 변영주 감독 등 여성 후보들의 이름도 거론됐다. 이밖 에 농식품부에는 김병원 전 농협 중앙회장과 농민 출신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함께 거론 된다. 다만 농식품부의 경우 이번 개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 도 나온다. 산업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선 정치인들의 이름이 많이 나온다. 하마평이 돌았던 민주당 조정식· 우원식 의원 외에 여권 관계자들 사이엔 “문 대통령이 탕평 인사 차원에서 김성식·김관영 전 바른 미래당 의원의 입각을 검토했다” 는 말도 나온다. 이 둘은 산업부 외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후임 으로도 동시에 검토됐다고 한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안철수 “경선 개방해달라” 김종인 “뚱딴지 같은 소리”

일시: 2월 17일 (수) 오전 10시-오후12시 내용: 시민권 신청시 필요한 서류준비, 거주 일자 계산, 언어능력 증명과 함께 시민권 신청서 작성 등  시민권 신청 후 인터뷰, 시 험, 선서식 및 2021년 1월 8 일 업데이트 된 온라인 시민 권 테스트에 대한 추가설명도 있을예정 문의: 김민정 스 텔라 이메일 stellak@success. bc.ca/ 604-335-2309 교계

[2021-1차 밀알자원봉사자 모집 ] 밀알에서 언제나 함께할 좋 은 봉사자를 구함 준비물 : 이력서, 봉사지원동기서(let-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 라인 서비스 제공

ter of intent)보낼 곳 : apply.

COVID-19 관련 캐나다 응 급대응혜택(CERB), BC 임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정 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 집중 신청지원 문의: 장기 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밀알 ] -토요사랑의교실 "함께예배"

vanmilal@gmail.com

일시: 1월 23일 오전 10시  방법: 온라인에서 '줌'을 사용하 여 함께 예배. 예배를 마친 후, 친교시간 있음 팬데믹 상황에 서 안전을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진행 참여하실 분은 카톡이나

[늘푸른 장년회]

문자로 연락주시기 바람 문의:

-차세대 기초 세무상식 강의

604-339-4417

안철수(左), 김종인(右)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국 민의힘에 “당 서울시장 경선 플 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 고 요구했다. 자신은 국민의당 당 적을 유지하되, 국민의힘이 마련 한 경선 무대에 참여하는 방식으 로 야권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이 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그런 제안을 무조건 수용할 수는 없다. 우리 나름대로 후보를 확정한 뒤 에 단일화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 고 일단 거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

날 통화에서도 “(제안은) 뚱딴지 같은 소리다. 우리 당은 우리대로 간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국민의 힘)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돼달라”며 “경 선 플랫폼엔 저뿐만 아니라 무소 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그 누 구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무소속으로 참여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사례를 들며 “ 미국 민주당은 당원이 아니라도 모든 후보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측의 입당 요구를 거부해온 안 대표로선 당 적 유지를 전제로 국민의힘 경선 에 참여하는 방안을 카드로 던 진 셈이다. 이는 이미 국민의힘에서도 제기 됐던 방식이다. 4선의 권영세 의원 은 지난해 12월 “(안 대표가) 정 식 입당하면 더 바람직하겠지만 ( 입당하지 않아도) 버니 샌더스처

럼 야당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의원은 이날도 “제안 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 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제안엔 국민의힘 다 수 후보와 본인이 경쟁을 펼치는 ‘1대 다(多)’ 경선이 유리하다는 판 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반 면 국민의힘으로선 우선 당 후보 를 선정하고 안 대표와 1대1 담판 경선을 벌이는 게 유리하다는 입 장이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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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바이든 오늘 취임 미리 보는 정책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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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은 다 뒤집는다? “대중국 정책은 거의 승계” “중국 견제 쿼드 계승” 10점 중 8.1점 럼 ‘미국 대 중국’이라는 일대일 구도가 “화웨이 등 통신망 퇴출 승계” 7.7점 아니라 미국 주도로 규범을 새로 만들고

‘(미국 중심의) 국제사회 대 중국’ 구도 “미국, 방위비 13% 인상안 수용하고 를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쿼드와 클린 네트워크에 참여 한국에 반대급부 요구할 가능성” 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바이든 행 정부의 입장이 어쩔지를 물었더니 “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20 국 결정을 그대로 존중할 것”이라는 응 일 취임 뒤 외교·안보 분야에서 ‘트럼프 답자는 아무도 없었다. 한국에 동맹으 지우기’를 통해 전 세계에 ‘미국이 돌아 로서 기여를 요구할 것이라는 데는 전 왔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 원 의견이 일치했다. 다만 “한국이 충분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중국 정책 히 응하지 않아도 강한 압박은 하지 않 에선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 을 것”(13명, 40.6%)이란 쪽과 “한국의 했다. 기여가 충분치 않으면 강한 압박도 가할 전문가 34명에게 사안별로 바이든 행 수 있을 것”(16명, 50.0%)으로 의견이 갈 정부가 트럼프 시대의 정책을 계승할 것 렸다. 인지를 물었다. 10점 척도(0점은 ‘완전히 문재인 정부가 2017년 10월 고고도미 배척할 것’, 10점은 ‘완전히 계승할 것’) 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로 로 질문했더니 대중 견제용 ‘쿼드(미국· 인한 한·중 갈등을 매듭지으려고 이른바 일본·호주·인도 참여) 안보협의체 구상’ ‘3불 입장’(사드 추가 배치, 미국 주도의 의 계승 점수가 8.1점으로 높았다. 미사일방어망 체계에 편입, 한·미·일 군 화웨이 등 중국산 장비를 5G 통신망 사동맹으로 발전 등 세 가지 하지않음) 에서 퇴출하는 ‘클린 네트워크 구상’의 을 밝힌 것을 잠재적 불씨로 보는 시각 계승 점수도 7.7점이나 됐다. 중국을 압 도 많다. 1명만 “바이든 행정부가 3불 입 박하는 트럼프 시대의 정책 골격은 바 장을 지지할 것”으로 응답했다. “입장은 이든 행정부에서도 비슷할 것이라는 예 존중하지만 한국이 중국에 경사된 것 상이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 으로 볼 것”이라는 응답이 15명(45.5%), 원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처 “반대하거나 철회를 요구할 것”이란 답

전문가 34인이 전망한 바이든 행정부 입장 한미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이슈 (복수 응답) 미중 간 신냉전 (18명) 단위

26.9

북한 비핵화 문제 (14명)

20.9

(16명)

23.9

%

한국의 남북관계 개선 우선시 정책

13.4 한일 관계 악화 (10명) 14.9 북한 인권 문제 (9명)

한미 정상 간 케미 점수는 0 전혀 맞지 않음 문재인 문재인

완전히 잘 맞음 10

5.2 5.9

트럼프 바이든

바이든

은 4명(12.1%)이었다. ‘사드를 추가 배치 하지 않는 이상 문제가 되진 않을 것’(3 명), ‘한·미 관계를 고려해 압박하진 않 을 것’(3명), ‘사실상 3불 입장 변경이나 철회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를 요구할 것’(4명) 등의 의견도 나왔다. 우정엽 세

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사드는 북 핵 위협 대응을 위해 배치됐다”며 “바이 든 행정부도 사드 업그레이드 등을 논의 하자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중 간 모호성은 또 다른 동맹 현안 인 방위비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의

견도 적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 국의 마지막 제안인 ‘첫해 13% 인상’ 안 을 받아들일 것이란 응답이 34명 중 27 명이었다.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 본부장은 “다만 미국이 반대급부를 요 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바이든 정부 갈등 요인으론 ‘미·중 신냉전’ ‘남북관계 과속’ 꼽아 특별취재팀 >> 1면 바이든 취임에서 계속

이와 관련, 바이든-문재인 정부 간에 가 장 큰 갈등 요인이 될 사안을 묻자 1위는 ‘미·중 간 신냉전’(18명)이었고,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우선시 정책’이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남북관계 ‘과속’ 으로 인한 엇박자가 미·중 간 전략 갈등 만큼 우려라고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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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2018년 북·미 싱가포르 합의를 “훌륭한 합의”라고 했지만 전문가들은 조심스 러웠다. 바이든 행정부의 계승 가능성 을 질문했는데(0점은 ‘완전 배척’, 10점은 ‘완전 계승’) 평균 점수가 4.6점이었다.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는 “문재인 정 부는 대북 제재의 문턱을 낮추려 할 텐

데, 이런 노력이 성공을 거두려면 ‘미국 의 의무’와 ‘북한의 의무’ 사이에서 균형 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 잉다(畢潁達) 산둥대 동북아학원 부교 수는 “제재를 중시하는 미국의 입장은 바뀌지 않겠지만 문재인 정부는 대미 외교를 계속해 남북관계를 위한 공간을 넓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북·미 관계의 첫 시험 대가 될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선 의 견이 갈렸다. ‘대화 동력 유지를 위해 훈 련 규모를 축소·연기할 수 있을 것’이란 응답이 15명(44.1%), ‘이전 규모로 복원 해 예정대로 실시하길 원할 것’이란 응 답이 7명(20.6%), 기타가 12명(35.3%)이 었다. 기타 응답자는 “북한의 도발 여부

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원칙은 원상 복원이지만, 3월 훈련은 코로나19와 임 기 초 상황 관리 등의 변수로 축소할 수 있다” 등의 전제를 달았다. 신성호 서울대 교수는 “바이든 행정 부는 연합훈련에 대해선 동맹의 근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접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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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오늘 취임 미리 보는 경제

2021년2021년 1월 20일 수요일 1월 20일 수요일

바이드노믹스, 한국 수출에 유리  약달러 장기화엔 대비를 <경기 부양·보호무역 완화·동맹 부활>

보호무역 완화로 통상 환경 개선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혜 예상 한국 산업계도 20일(현지시간) 조 바이 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득실 분석과 전략 마련에 분주해졌다. 바이드노믹스는 대규모 경기 부양, 보 호무역 완화, 동맹주의 부활, 친환경 기 조를 특징으로 한다. 정부가 주도적 역할 을 한다는 점에서 ‘큰 정부’를 지향한다.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투자 여

력 개선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노믹스’와 180도 다른 전략이다. 바이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극복을 취임 1순위 과제로 앞세웠다. 극복 수단으로 2000조원 규모 의 경기 부양책을 꺼내 들었다. 경기 부 양으로 미국 소비가 늘고 글로벌 교역이 회복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약(弱)달러, 즉 원화 강세 기 조는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약화하 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 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일본의 엔화,

중국의 위안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전망 이라 원화 강세가 우리에게 두드러진 약 점이 되진 않을 수 있다”면서도 “원화 강 세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한 경영 전략 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 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규모 부양책으 로 미국 실물경기가 빠르게 회복하고 물 가가 오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정책에 따른 기상도는 ‘갬’에 가 깝다. 바이든이 자국 중심 보호무역주의 와 양자 협상 전략에서 벗어날 경우 수출 과 통상 환경에 긍정적이라서다. 전임인

트럼프 특유의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9일 ‘바이드 노믹스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바이드노믹스를 추진하면 한국 수출 증가율이 0.6∼2.2%포인트, 경제성장률 은 0.1∼0.4%포인트 추가로 상승할 수 있 다”고 내다봤다. 산업별로 따져보면 양면성이 있다. 바 이든이 ‘친환경’에 올인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사업 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그만큼 수출 관련 환경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란 점은

부담이다. 정보기술(I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한 터라 IT 수요도 늘 수 있다. 하지만 반독점 규제 확대, 법인세 강화 등이 위협 요인이다. 바이오·헬스케 어 분야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수혜 를 예상하지만 의약품 가격 제한을 추진 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 바이든 시대에도 바뀌지 않는 게 있다. 대중(對中) 견제 기조다. 한국의 대중국 무역의존도가 25%(수출입 비중)에 이르 는 만큼 미·중 통상 마찰 이슈가 이어지 면 수출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바이든 경제팀은 누구

재닛 옐런(75)

월리 아데예모(40)

브라이언 디스(43)

세실리아 루스(58)

지나 레이몬도(50)

캐서린 타이(47)

니라 탠던(51)

재러드 번스타인(65)

재무장관

재무 부장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상무장관

무역대표부 대표

예산관리국 국장

대통령 경제자문위원

• Fed 의장(오바마 행정부) • Fed 의장 시절 온건론자

• 현 오바마재단 회장 •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

• NEC 부위원장(오바마 행정부) • 기후변화 관련 정책 경력 다수

• 현 프린스턴대 학장 • 고용촉진 정책 옹호

•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 벤처캐피털 회사 설립 경력

• USTR 법률고문(오바마 행정부) • 대만 이민자 출신, 대중 강경파

• 바이든 캠프 국내정책실장 • 오바마 행정부 때 의료개혁 설계

• 바이든 전 부통령 경제 참모

바이든 앞에 놓인 쌍둥이 위기, 정밀타격형 부양책에 집중할 듯 <경기 침체·코로나19>

국민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수당 400달러로 확대 추진 “금융위기 당시 얻은 교훈 반영” 20일(현지시간) 취임식과 함께 46대 미 국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는 조 바이 든 앞에는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쌍둥 이 위기’가 놓여 있다. ‘미국 구하기’와 ‘아메리칸 드림 재건’을 ‘바이드노믹스 (Biden+Economics)’의 화두로 삼고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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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지출과 복지 확대, 규제 강화라는 기 둥을 세운 이유다. 바이드노믹스는 단순한 경기 부양보 다 실제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계 층과 부문에 집중하는 ‘정밀타격형’이 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발표 한 1조9000억 달러(약 2090조원) 규모 의 추가 부양책이다. ‘미국 구제 계획(American Rescue Plan)’이라 명명한 부양책은 1인당 1400달러의 현금 지급 오는 9월까지 현행 주당 300달러의 실업수당을 400달

러로 확대 지급 세입자 강제퇴거 금 지 연장 등의 내용을 담았다. 부양책에 는 없지만 시간당 연방 최저임금을 현 재의 7.25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오바마의 경제교사’로 불리는 제이 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뉴욕타임스 (NYT) 인터뷰에서 “이번 부양책은 바 이든이 세계 금융위기 당시 얻은 교훈 을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 대규모로 대 놓고 직접 돈을 쥐여주고 이해하기 쉬운 정책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 부양책이나 정책이 노동 자보다 금융 위주로 마련되면서 불평등 이 확대됐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바이드노믹스의 핵심에는 노동자를 위한 복지 증액이 놓여 있다. 지난 18일 NYT 등이 입수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청문회 모두발 언에서 옐런은 “역사적인 초저금리 상 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행동하는 것(Big Act)”이라 고 밝혔다. 그 이론적 바탕이 옐런이 2016년 언

급한 ‘고압경제론’이다. 대규모 부양책 으로 위축된 수요를 자극해 성장률 회 복을 끌어내고, 경기의 추가 하락을 막 는 것이다. 강력한 부양책이라는 ‘고압’ 을 가하는 이유는 이른바 ‘이력(履歷) 효과’ 때문이다. 경기 위축이 반복되면 가계나 기업 등 경제 주체가 성장에 대 한 확신을 잃고, 그 결과 실제 성장이 위 축돼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 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상 황이다. 하현옥·이승호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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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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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상륙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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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0일 수요일

쇼핑횟수 18% 줄고 한번 살 때 17% 더 샀다 ‘덜·더·따’ <덜 가고, 더 사고, 따로 즐김>

숫자로 보는 는

1

코로나 나 년 2020년 1월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환자 발생

311일 3 2월 20일 국내 첫 사망 사망자 자 발생 2월

1차 대유행 대유행

909명 2월 29일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 선포

3월

4월 3일

4월

국내 누적 확진자 자 1만 명 돌파

7일

27일 2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일 뒤 ‘경계’로 격상 27일 뒤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

1만 명 3만 명 5만 명 7만 명

5월

4월 3일 국내 누적 확진자 1만 명 돌파 7개월 뒤인 11월 21일 3만 명 돌파 한 달 뒤인 12월 21일 5만 명 돌파 2021년 1월 13일 7만 명 돌파 19일 기준 누적 확진자 7만3115명

514만 326명

6월

의심 환자 신고 후 검사받은 누적 검사자 수

2만1984명 7월

vs

148명

국내 코로나 확진자 도시별 순위

2차 대유행

441명 8월 27일

●상위 3곳 1위 서울 2만1984명 2위 경기 1만7107명 3위 대구 8059명

●하위 3곳 1위 세종 148명 2위 제주 470명 3위 전남 607명

0명 (확진자 ‘0’명 대기록 세운 지자체)

8월

인천시 옹진군 전남 장흥군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

12만 명

9월

1억명

●지난해 3월 팬데믹 선포 당시

40만 명 vs 1283명 10월

국가별 누적 코로나 사망자 수 미국 40만 명 / 브라질 21만 명 / 한국 1283명 11월 21일 국내 누적 확진자 3만 명 돌파

0.05 vs 1.75 (2021년 1월 19일 기준) 싱가포르 vs 한국의 치명률

11월

12월 21일 국내 누적 확진자 5만 명 돌파 12월

3차 대유행 대유행

1240명 12월 25일

2021년 1월 19일

2021년 1월

1월 13일 국내 누적 확진자

7만 명 돌파 제17244호 40판

동부구치소 단일시설 집단감염 1위

1223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유행한 지난해 두 아이를 둔 직장 맘 김혜인(43)씨는 백화점에 간 날을 손 에 꼽는다. 김씨는 19일 “전에는 아이들 옷도 사고 장도 볼 겸 한 달에 두어 번씩 들렀지만 지난해에는 문화센터도 끊고 장을 보는 횟수도 절반 이상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걱정에 백화점 식당가에서 하던 학부모 모임도 집으로 바꿨고, 한 번 갈 때 몰아치기 쇼핑을 하 다 보니 짐이 많아져 차를 이용했다. 코로나19가 지난 1년간 소비자 의 돈 쓰는 방식을 확 바꿔놨 다. 중앙일보는 2020년과 2019 년 롯데백화점의 구매 관련 3 억2022만여 건의 빅데이터를 단독 입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롯데 백화점 이용객 837만 명의 돈 쓰는 방 식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에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백화점 에 덜 가고, 한 번 가서 더 사고, 쇼핑공 간에서 따로 즐기는 이른바 ‘덜·더·따’ 소비(덜 가고, 더 사고, 따로 즐김) 행태 가 뚜렷했다. 롯데백화점 이용객은 지난해 평균 6.1회 방문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방문 횟수 7.5회보다 1회 이 상 감소했다. 그렇다 보니 오프라인 매 장의 구매 건수도 2019년 1억7604만여 건에서, 지난해에는 1억4418만 건으로 18% 줄었다. 그 대신 한 번 갔을 때 몰 아치기 쇼핑을 하는 경향(한 번에 다 산 다·1 Shot All Buy)이 두드러졌다. 이는 객단가를 통해 드러났다. 2019년 방문 객 1인당 평균 객단가(1회 방문 시)가 17 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0만원으로 17%가량 늘었다. 이런 현상은 구매력이 강한 ‘상위 20% 소비자’에게서 더 뚜렷했다. 이들

백화점 2년간 3억건 빅데이터 분석

히려 안 가게 된다”며 “요즘엔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한산한 평일 오후 3~4시쯤 지난해 연평균 방문 7.5�6.1회 자주 간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온 1회 쇼핑액은 3만원 늘어난 20만원 라인 구매 건수도 퇴근 시간대는 한 해 뚜벅이 줄고 자가용 이용 2.4배로 전보다 28.6% 줄었고, 점심시간대 구매 머무는 시간도 5�4시간으로 줄어 건수는 16.4%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공유나 대면을 꺼리는 모습도 수치로 확인됐다. 우선 지난해 자가용으로 백화점을 찾은 이가 전년 보다 138% 늘었다. 그만큼 대중교통 이 용자나 뚜벅이 쇼핑족은 감소했단 의미 다. 또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유모차 대 여 건수도 78% 줄었다. 우수 고객의 휴 식 등을 위해 마련해 놓은 라운지에서 의 1회 방문 때 평균 구입액은 커피를 받아 가져가는 빈도도 한 해 전 2019년 24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0 보다 53% 늘었다. 롯데백화점 이용객이 만원으로 커졌다. 김철관 롯데백화점 방문한 점포 수도 2019년 2.2개에서 지 데이터 인텔리전스 팀장은 “고객들의 난해에는 1.5개로 감소했다. 낯선 점포 방문 횟수는 줄었지만 목적 구매 성향 에 가기보다 자주 가서 익숙한 점포를 은 강화됐다”며 “한 번 방문해도 빨리 찾은 셈이다. 원하는 쇼핑을 할 수 있게 주력하고 있 또 코로나19 후에도 MZ세대(1990년 다”고 말했다. 대~2000년대 초중반 출생자)의 소비는 백화점 방문객의 쇼핑 시간도 줄었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 다. 2019년 5시간이던 방문자의 평균 체 령대의 소비액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 류 시간이 2020년에는 4시간으로 20% 고 한 해 전보다 소폭이지만 1% 늘었다. 줄었다. 쇼핑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몰 MZ세대의 소비 증가는 1인 가구 증가 리다 보니 다른 사람과 섞여 오래 머물 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 기를 꺼린 결과라는 게 롯데백화점 측 화점은 대학생 1인 가구, 직장인 1인 가 분석이다.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대도 구로 추정되는 소비가 각각 24~32% 늘 변화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백화 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점에는 ‘오후 7시 이후’가 구매력 있는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 여성 소비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 은 “코로나19 이후 쇼핑객의 목적 구매 대였다. 성향은 더 강해졌고 오프라인 매장 방 하지만 지난해에 오후 7시 이후 방문 문 횟수도 줄었다”며 “유통업체로서는 객은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층별로 무작정 상품을 진열하기보다 백화점에 퇴근 후 장을 보러 들르곤 했 쇼핑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한 이용 경 다는 나현아(33·여)씨는 “재택근무를 험을 제공하는 게 생존 조건이 됐다”고 이수기 기자 자주 하다 보니 퇴근 개념도 약해지고 말했다. lee.sooki@joongang.co.kr 또 퇴근 시간에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오

확진 하루 최다 1240명, 단일시설 최다 감염 1223명 <작년 12월25일>

20일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그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 중 완치된 환자는 5만9468명, 격리 중인 환 자는 1만2364명, 위·중증 환자는 335명 이다. 그리고 128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년간 이어진 코로나19와의 사투 를 숫자로 정리했다. ① 첫 확진부터 첫 사망까지=국내 첫 확 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발생했다. 중국 우한시 거주 35세 중국인 여성이 입국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31일 뒤인 2월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첫 사망 자(57세 남성)가 발생했다. ② 위기 경보 격상=정부는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 다. 하지만 같은 달 27일 네 번째 확진자 가 나오자 7일 만에 다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27일 뒤인 2월 23일 일일 확진자가 500명대를 넘어서자 최고 단 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심각’ 단 계는 신종 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이다. ③ 1·2·3차 대유행 정점=대구 신천지발 1차 유행 당시 정점을 찍었던 날은 지난 해 2월 29일로 일일 신규 확진자 909명

숫자로 본 코로나 대유행 1년

국내 누적 확진자 7만3115명 인천 옹진군, 전남 장흥군 0명

을 기록했다. 서울 도심 집회 발 2차 유행 때는 441명(8월 27일)을 기록했고, 3차 유행 때는 1240명(12월 25일)으로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④ 국내 누적 확진자와 총 검사자 수=지 난해 4월 3일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돌 파했다. 약 7개월 뒤인 11월 21일엔 3만 명, 12월 21일에는 5만 명을 넘었다. 지 난 13일에는 7만 명을 돌파했다. 19일 기 준 누적 확진자는 7만3115명, 누적 검사 자 수는 514만326명이다. ⑤ 동부구치소 단일 시설 최다감염=19 일 기준 서울 동부구치소발 확진자는 1223명으로 ‘단일 시설 최다감염’이라 는 오명을 안게 됐다. 신천지발 확진자 는 전국에서 5213명이 나와 ‘최다 집단 감염’으로 기록됐다.

<동부구치소>

⑥ 도시별 확진자 순위=지역별로 확 산세가 강한 3곳은 19일 기준 서울(2만 1984명), 경기(1만7107명), 대구(8059명) 며, 약한 곳은 세종(148명), 제주(470명), 전남(607명) 순이다. ⑦ 확진자 ‘0’명 대기록=전국 228개 기 초자치단체 중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은 곳은 인천시 옹진 군과 전남 장흥군이다. ⑧ 국가별 치명률=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 은 한국이 1.75%로 방역 선진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0.05%)나 말레이시아 (0.38%), 태국(0.56%), 일본(1.37%), 미 국(1.67%)보다 높다. ⑨ 국가별 누적 사망자=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204만9352명이다. 미국이 약 40만 명으로 1위다. 한국은 1283명이 사 망했다. ⑩ 전 세계 확진자 수=세계보건기구 (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 포한 건 지난해 3월 11일. 전 세계 110개 국에서 확진자 12만 명이 쏟아질 때였 다.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약 9600 만 명으로 1억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이우림 기자 있다.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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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인사이트 민영기업과 당 조직

중국 IT 기업이 억대 연봉 주고 당서기 스카우트하는 이유 중국 안방(安邦)보험은 한때 자산 규 모 2조 위안(약 340조원)에 달했던 민영 보험회사였다. 왕성한 해외 진출, 혁신 적인 중단기 보험상품 판매 등으로 업 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 나 지금 이 회사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 다. 덩샤오핑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 후이(吳小暉) 전 회장이 2018년 횡령 혐 의로 구속되면서 몰락이 시작됐다. 그 냥 없어지는 게 아니다. 중국 금융당국 은 2019년 안방보험의 자산과 부채를 인 수할 국유 기업인 다자(大家)보험을 설 립했다. 국가가 안방을 인수하는 형식이 다. 요즘 중국 IT업계에서 ‘안방’의 사례 가 회자된다. 알리바바가 안방의 전철 을 밟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다.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

성공 신화의 대명사로 통하는 알리바 바 창업주 마윈이지만, 공산당 권력에 맞선 ‘죄’의 후과는 가혹했다. 마윈은 지 난해 11월 말 “중국 은행은 전당포 수준 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중국 금융의 후 진성을 맹비난한 뒤 공식 석상에서 모 습을 감췄다. 신병 이상설마저 나돈다. 세계 최고 유니콘 앤트그룹을 세운 ‘글 로벌 빅샷(거물)’은 지금 일생일대 처절 한 좌절을 겪고 있는 중이다. 알리바바는 1999년 영어 교사였던 마 윈이 친구 18명을 모아 설립한 민영기업 이다. 2015년 뉴욕증시 상장으로 글로 벌 지분구조를 갖고 있다. 그런 글로벌 기업도 공산당의 정책과 맞지 않는다 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마윈 사태는 중국에서의 당-기업 관계 를 보여주고 있다. 공산당은 민영기업을 어떻게 통제하 고 있을까.

중국공산당 개요 설립: 1921년 7월 23일 당원: 9191만4000명 (2019년 말 현재) 최고 지도자: 시진핑 총서기 권력 구조: 총서기(1)-정치국 상 무위원(7)-정치국 위 원(18)-중앙위원회(정 위원 204명, 후보위원 172명)

사내 당조직을 건설했지만 273만개 민 영기업 등은 그 비율이 70%에도 못 미 쳤다. ‘당성(黨性)’이 약한 민영 IT업체 들에 “당조직을 건설하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 업체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 었다. 당에 잘 보여야 했다. 당과의 관계 를 매끄럽게 이끌어갈 ‘로비스트’가 필 요했다. 바이두가 1억 연봉의 당서기 모 집 공고를 낸 이유다. 인터넷 자동차 공 유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도 비슷 한 시기, 비슷한 조건의 당서기 공채 공 고를 냈다. 샤오미(小米)는 최고경영책 임자(CEO) 레이쥔(雷軍)이 직접 당조 직 활동을 챙겼다.

기층 조직: 468만1000개

직장 내 당서기는 무슨 일을 하나.

당보:

당장에 규정된 기업 내 당위원회의 역 할은 크게 5가지다. 당 노선과 방침의 관철 기업의 준법 지도(引導)·감독  직원 단결 기업과 직공의 합법적 권익 수호 기업의 건강한 발전 등이다. 공산 당은 민영기업 안으로 파고들어 당의 노 선을 잘 따르고 있는지를 감시한다. 주 요 경영 활동은 상세히 당에 보고된다. CEO에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 종업원 들은 CEO 지시도 따라야 하고, 당위원 회 눈치도 봐야 한다. 회사 조직과는 별 도의 권력 체계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기업 내 당위원회가 기업 혹은 경영 진과 적대적인 것은 아니다. 당지부는 대 부분의 민영기업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존 재한다. 당원 스스로 회사 키우기의 선

인민일보 군사조직: 중국인민해방군

‘당서기를 뽑습니다.’

청년조직:

포탈업체 바이두(百度)는 2018년 말 회사 내 ‘당위원회 서기’를 뽑는다는 구 인광고를 냈다. 연봉 56만 위안. 우리 돈 1억원에 육박하는 액수다. 자격은 ‘공산 당원으로서 최소 2년 이상 정부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는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국한됐고, ‘정부나 대기업에 서 일한 경력이 있는 자는 우대한다’는 조항도 담겼다. 당서기는 ‘조직 내 당 관련 업무를 주 관’하는 직책이다. 회사 경영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1억 연봉을 줘가 며 스카우트하려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급했기 때문이다. 2018년은 시진핑 집 권 2기를 시작하는 해였다. 당시 시진핑 이 가장 역점을 둔 게 ‘당 건설’이다. 당 의 지도 역량을 높이고, 조직을 강화하 겠다는 취지다. 공산당 당장(黨章)은 이 렇게 규정하고 있다. “당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당조직 을 건설해야 한다. 3명 이상의 당원이 모 이면 당지부를 만들 수 있고, 50명이면 당총지부, 100명 이상이면 당위원회를 설립할 수 있다.” 이 조항이 가장 잘 지켜지지 않는 곳 이 IT업계란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약 15만개에 달하는 국유기업 중 93.2%가

공청단 (중국공산주의청년단) 노동자조직: 중화총공회 싱크탱크: 중앙정책연구실

봉에 서는 등 기업 활동에 긍정적인 역 할을 하는 곳도 많다. 그러나 회사 내에 또 다른 명령 체계가 존재한다는 것 자 체가 기업가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민영기업은 오늘날의 중국 경제를 만 든 주역이다. 국내총생산(GDP)의 60%, 일자리의 80%를 민영기업이 창출한다. 인터넷 혁명의 주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부처님, 즉 당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운 명이다.

공산당 비판 뒤 모습 감춘 마윈 직장 내 당조직이 회사 지도감독 기업은 부처님 손아귀에 든 격

외국 투자기업도 다르지 않다. 당지부, 총지부, 당위원회가 설립된다. 종업원 규 모로 볼 때 중국에서 가장 큰 외상투자 기업은 폭스콘(富士康)이다. 대략 100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중국 언론보도 에 따르면 이곳에 설립된 당지부는 1030 개, 당총지부는 229개, 그리고 사업 단위 별로 16개의 상위 당위가 운영 중이다. 3만 명의 적극적인 당원이 활동하고 있 다. 2016년 말 현재 10만6000개의 외국투 자기업 중 70%에 당조직이 건설됐다. 지 금은 더 높아졌을 것이다. 삼성의 반도 체 공장에도, 현대자동차의 조립 라인

에도 당조직은 있다. 그렇게 외국투자기 업은 공산당과 관계를 맺고 있다. 당과 국가는 부자 관계

중국은 ‘당-국가(Party-State)’ 시스 템의 나라다. 당이 국가의 모든 권력을 장악한다. 3권(입법·사법·행정)은 물론 언론까지 틀어쥐고 있다. 국가의 말단 조직에도 당조직이 신경세포처럼 뻗쳐 있다. 그 틀이 민영기업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당-국가 관계 를 아버지와 아들 사이로 비유한다. 설 립 자체가 그랬다. 중국에 공산당이 설 립된 건 1921년이다. 그 당이 혁명을 통 해 1949년 세운 나라가 바로 지금의 ‘중 화인민공화국’이다. 당이 아버지라면, 국가는 아들인 셈이다. 아버지가 아들 을 키우듯, 당은 국가의 모든 기관을 장 악한다. 그래서 인민해방군은 아직도 당의 군대다. 명문 칭화대학의 큰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건 교내 당위원회다. 공산당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국 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민영기업이라고 그 시스템에서 예외 가 될 수 없다. 민영 IT기업도 겉으로 보 기에는 기업환경이 자유로운 것 같지만, 속으로 들어가 보면 당의 힘이 작용한 다. 민영이든 글로벌 기업이든 중국에서 의 기업은 ‘부처님(공산당) 손바닥’이라 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중국의 정치 와 경제, 권력과 기업의 관계가 그렇다.

새장 경제, 마윈 사태의 배경에 엿보이는 중국의 경제 논리 <조롱鳥籠>

중국 경제용어 중에 ‘조롱(鳥籠)경제’란 말

아가 버린다”고 주장했다. 개혁개방은 새장

으로서는 흉내 낼 수조차 없는 파이낸싱 기

이 있다. ‘새장 경제’란 뜻이다.

을 키우는 과정이었다. 국가는 거대한 새장

법을 선보였다. 지불결제 시장의 약 55%를

1978년 말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

을 쳐놓고, 기업을 그 새장 속에 가둔다. “새

장악하고 있는 앤트그룹은 영역을 은행·보

에 나선 뒤 시장에 어느 정도의 자율을 허락

장을 크게 해 줄 테니 그 안에서 마음껏 날아

험으로 확대하고 있다. 민간의 혁신이었지만,

해야 할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봐”라는 식이다.

기존 산업에는 도전으로 여겨졌다. 이 경우

이 때 덩의 동료 혁명전사이자 경제 전문

그런데 아주 잘 나는 새가 한 마리 있다면

예나 지금이나 국가의 대응은 하나, 새를 새

가였던 천윈(陳雲)이 제기한 논리가 바로 조

어떻게 될까. 이 새는 국가가 쳐 놓은 새장이

장 안으로 다시 가두는 것이다. 마윈이 만든

롱경제다. “새를 새장에 가둬 키우듯 시장도

점점 좁다고 느낀다. 결국은 새장을 벗어나려

유니콘 앤트그룹의 IPO(기업공개) 불발은 이

정부 정책의 틀 속에 넣어 운용해야 한다”는

하는 게 새의 속성이다.

를 보여준다. 1980년대 초 유행했던 조롱경

이야기였다. 천윈은 “새장이 없으면 새는 날

마윈이 그랬다. 그는 중국 정규 금융기관

제 논리는 현재진행형이다. 제1724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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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8일 월요일

이주호의 퍼스펙티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 생태계

과기정통부교육부의 대학 업무 결합한 대혁신 추진해야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2016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인 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규 모·범위·복잡성의 4차 산업혁명이 우리 가 살고 일하고 공감하는 방식을 혁명 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예측했다. 5년이 지난 지금, 끔찍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지만 역설적으로 4차 산업혁명도 동시에 가속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 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빠르게 파급되 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시작되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대전 환을 국정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필 요성이 커졌다. 최근 경제 주간지 이코 노미스트는 과거 미·소 냉전이 이념·핵 무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재 미·중 대 립은 반도체·데이터·5G 네트워크·AI· 인터넷 표준·퀀텀 컴퓨팅 같은 4차 산업 혁명의 신기술 분야라고 강조한다. 만 약 우리가 4차 산업혁명에서 뒤처지게 된다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지정학 적으로 한반도에서 충돌하면서 위기 상 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을 선도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지식 암기에 치중한 낡은 교육 폐기

이렇게 4 차 산 업혁명은 코 로나 (Corona)·중국(China) 2C와 함께 시 민 일상의 변화부터 정부 국가 전략 수 립까지 우리 사회의 대전환을 요구하 고 있다. 한국이 대전환 시대를 열어가 려면 세계 최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야 한다. 혁신 생태계란 기업가·연구자· 투자자·시민·공무원 등이 지속해서 소 통하고 협력하면서 고위험고가치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 상 품, 플랫폼, 산업, 사회 문제 해결책, 정 부 정책 등을 끊임없이 창조해 삶의 질 을 높이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체계 로 정의한다. 최고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과 학기술·경제·산업 분야뿐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의 혁명적 변화와 함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정책의 최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혁신 생태계 허브 역할

대학·과학기술·정보통신을 한 부처가 통합해 관장해야

을 하는 대학 업무를 가져와야 4차 산업혁명

혁신 생태계 통한 4차 산업혁명 대전환 추진에 힘 실려

대전환 추진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

저소득층 자녀에게 AI 개인교사 제공해 학습 격차 없애고 암기식 교육 벗어나 창조·비판·소통·협력 배양에 힘써야

온다. 왼쪽부터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원종 윤 부산 동명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오큘러 스 리프트 가상현실(VR) 기기를 사용해 가상 의 3차원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는 이화여대 학 생, 서울대 수의과대학 생명공학연구동에 위

선 순위에 두고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 는 정부·정치 개혁을 포함해야 한다. 이 렇게 하면 복지·노동·보건 등 사회 주요 분야의 산적한 문제도 혁신 생태계에서 지속해서 일어나는 혁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과연 우리가 세계 최고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까? 첫째,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을 이루 어내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무엇 보다도 교육-과학기술-혁신으로 이어 지는 기본 축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100 년 전만 해도 지식이 양적으로 2배가 되 는 데 100년이 걸렸다면 현재 IoT를 통 해 축적되는 데이터 양은 12시간 만에 두 배가 된다. 이러한 시대에 읽고, 쓰 고, 계산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암기하는 데 치중해온 100년도 넘은 낡 은 교육은 이제 지키기보다 바꿔야 할 게 더 많아졌다. 대학은 혁신 생태계 허브

지식 교육은 암기하는 게 아니라 핵 심 개념을 이해하는 것으로 완전히 바 꿔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 석하는 역량, 첨단 공학을 활용하는 역 량, 다양한 사회적·역사적 맥락을 이해 하고 문제 해결을 디자인하는 인문학적 역량 등을 모두가 갖추도록 교육 방식· 내용부터 교사 교육까지 근본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모두에게 창조·비판·소 통·협력하는 고차원의 소프트 스킬을 키워주는 것도 이제 교육의 주요 영역 으로 들어와야 한다. 교육의 혁명적 변화와 함께 과학기술 분야도 논문 수의 양적 팽창보다 영향 력 상위 1%의 고위험고가치 연구개발 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좁은 학문 울타 리를 벗어나 경제·사회의 핵심 문제 해 결에 기여하는 연구부터 최우선으로 지 원하는 연구 환경을 새롭게 구축할 필 요가 있다. 혁신 분야는 청년 창업가들 이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제출하는 서

류 작성에 엄청난 시간을 쏟아야 하는 관치부터 말끔히 걷어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혁신의 기본 축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세 분야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가로막는 벽도 허물어야 한다. 세계적 대학들은 교육에서 연구개발로 기능을 확대했다가 이제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각각 혁 신 생태계 허브 역할을 하는 스탠퍼드 대와 코넬대는 교육자·연구자·혁신가 등이 새로운 것을 함께 창조하는 플랫 폼을 제공한다. 혁신 생태계를 통해 사회 구석구석까 지 대전환을 이루려면 조화와 균형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성장과 형평 간의 조화다. 우리에게 혁신 성장 이라는 용어는 익숙하지만, 첨단 기술 을 활용해 사회 난제를 해결하고 혁신 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혜택이 가 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은 잘 모른다. 예를 들어 교육 혁명의 게임 체인저로 부각 되는 AI 개인 교사를 저소득층 자녀에 게 먼저 무료로 제공하고 학습의 즐거 움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멘토들 이 도와주는 사회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수 있다. 좋은 혁신 생태계는 많은 장 학재단이 기존의 장학금 제공 중심에서 전환해 저소득층의 자녀들에게 AI 개 인 교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 들어줌으로써 교육 대전환이 상향식으 로 일어날 수 있게 한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정부가 기 업에 대한 통제와 직접 지원을 과감하 게 축소하고, 대기업·중소기업·금융가· 과학자·교수·공무원·시민사회 등이 다 양한 경로를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혁신이 지속해서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혁신 생태계 조성과 정부 개혁은 동전 의 양면이다.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정부 부처 테 두리를 넘어 협력해야 한다. 우선 교육 부에서 대학과 관련된 업무를 분리해

치한 진단시약 개발업체 프로탄바이오에서코 로나19진단시약을 연구하는 연구원들. [중앙포토·연합뉴스·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합해 혁신전 략부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대학은 혁 신 생태계의 중심 허브 역할을 해야 한 다. 따라서 대학·과학기술·정보통신을 하나로 묶어 혁신 생태계와 관련된 기 본 전략을 수립하는 기능까지 부과해 영국 기업혁신기술부(BIS)처럼 혁신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관장하도록 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 근간인 대학·과학기술·정보통신 세 분야를 하 나의 부서가 관장한다면 4차 산업혁명 의 대전환을 보다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다. 공무원, 초기 15년 간 부처 순환

둘째, 부처 협력을 어렵게 하는 동시 에 부처 권한을 절대 줄이지 않으려는 부처 이기주의를 극복하려면 공무원이 한 부처에 평생 소속되는 공무원 인사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싱가포르같이 공무원이 처음 입직할 때 부처 소속을 없애 공무원의 초기 경력 15년 동안 적 어도 3개 이상 부처에서 3년 이상씩 근 무하도록 부처 간 이동을 의무화한다. 지나친 보직 이동의 부작용이 없도록 서기관·과장부터는 한 부처에서 근무하 도록 하고 한 보직에서 근무하는 기간 을 3년 이상으로 한다. 그 이후에는 고 위 공무원단 제도의 당초 취지에 따라 부처 간 고위 공무원 이동을 활성화하 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육부와 과기정통부에 집중된 기능 중 전략·기획 기능만 남기 고 현장과 관련된 혁신·지원 업무를 중 간 기구들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 이들 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조치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도 필요하다.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리셋 코리아 교육분과장 제17242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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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믿고 보는 언니들의 귀환, 스크린이 살아난다 관심 끄는 올해 개봉작들 김태리·배두나·염정아·김혜수 영화·OTT로 관객과 새해 가정불화 속에 암까지 얻은 맏딸(김선 영), 교수 남편과 ‘쇼윈도 부부’로 살 아가는 교회 집사 둘째(문소리), 매일 술에 취해있는 극작가 셋째(장윤주)까 지. 아버지 생일날 모처럼 모인 자매 는 유년시절 가족으로 인해 쌓인 고름 같은 아픔을 짜낸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는 연기파 배우 김선영·문소리와 180도 변신한 모델 출신 장윤주의 ‘현실 자매’ 뺨치 는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기 의 끝을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 었다”는 이승원 감독이 각본을 겸해 한국영화에선 보기 드문 중년 자매들 의 속사정을 그렸다. 이 영화로 처음 제작에 나선 문소리는 “이 작품이 세 상에 나오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 공 동 프로듀서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직한 후보’ ‘삼진그룹 영 어토익반’ 등 여성 서사가 주목받은 데 이어 2021년 극장가·OTT에선 여 성 스타들의 복귀작이 줄줄이 개봉· 공개를 계획 중이다. 여성이 활약하 는 대작 장르 영화가 크게 는 점도 주목된다. 데뷔 5년째 톱스타로 우뚝 선 김태 리는 240억원대 SF 대작 ‘승리호’를 타고 우주로 간다. 넷플릭스에서 다 음달 5일 190여개국에 동시 출항하 는 영화에서 2092년, 우주쓰레기 청 소선 승리호를 이끄는 장 선장 역을 맡아 조종사 역 송중기, 로봇 업동이 역 모션캡처에 도전한 유해진과 호흡 을 맞췄다. 배두나도 새 장르에 도전했다. 재난 영화 ‘바이러스’에선 사랑의 감정을 느 끼다가 수일 내 사망하는 의문의 바 이러스에 감염된 여자 옥택선이 됐다. 유일하게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연 구원 이균 역은 김윤석이 맡았다. 배 두나는 배우 정우성이 제작한 넷플릭

올해 여성 스타들의 복귀작은 그 장르도 다채롭다. 왼쪽부터 김태리 주연 우주 SF 대작 승리호, 장윤주·문소리·김선영이 뭉친 가족영화 세 자매.

스 SF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도 우주 생물학자 역으로 캐스팅됐다. 육해공을 주름잡는 여성 스타들의 액션도 있다. 박소담은 영화 ‘특송’에 서 카체이싱 액션에 도전한다. 돈만 되 면 뭐든 배송하는 천재 드라이버 은 하가 한 꼬마를 통해 범죄에 휘말리 는 내용. 보랏빛 머리로 변신한 박소 담이 8차선 도로부터 좁은 주택가까 지 올드카로 누비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한효주는 사극 액션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폭풍치는 바다를 호령하는 해적단주 ‘해랑’이 되어 호쾌한 검술 을 선보인다. 손예진·김남길이 주연해 866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속편이다. 배우 강하 늘이 고려 장교 출신 무치, 권상우가 첫 악역을 맡아 조선 건국 이후 사 라진 고려 왕실의 마지막 보물을 놓 고 다툰다. 넷플릭스 ‘킹덤’ 시즌2에 신출귀몰 한 전사로 깜짝 등장했던 전지현은 시 리즈의 특별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 에서 북방 여진족 부락 후계자 아신 으로 돌아와 좀비를 창궐시킨 생사초 의 비밀을 풀어낸다. ‘세자매’로 새해 를 연 장윤주는 아마추어 여자 배구 단을 그린 영화 ‘1승’에서 배구단 감독 역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다.

[사진 넷플릭스, 리틀빅픽처스]

‘걸캅스’ ‘정직한 후보’를 잇는 라미 란표 코미디 ‘시민덕희’(가제)도 있다. 보이스피싱을 당한 시민 덕희가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소동극이다. 넷 플릭스 스릴러 ‘콜’로 사이코패스 살 인귀로 돌변한 배우 전종서는 한결 가 벼운 로맨스 ‘우리, 자영’(가제)에서 상 대역 손석구와 데이팅 어플로 만난 남 녀의 좌충우돌 연애를 그린다. 뮤지컬 영화도 이어진다. 2008년부 터 ‘폴라로이드’ ‘시카고’ 등 뮤지컬 무 대에 선 이하늬는 뮤지컬 영화 ‘킬링 로맨스’에서 남편(이선균)을 죽이려 옆 집 4수생과 머리를 맞댄 왕년의 톱스 타를 연기한다. ‘소년, 천국에 가다’ 등 영화에서 노래 솜씨를 뽐낸 염정아 는 가수 이문세의 히트곡 등으로 채 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남편( 류승룡)에게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 아 달라 요구하는 아내 역을 맡았다.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를 그린 윤제균 감독의 동명 뮤지컬 원작 영화 ‘영웅’ 도 올해 개봉 예정이다. 배우 김고은 이 조선 마지막 궁녀 설희, 나문희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로 나온다. 드라마로 흥행한 배우들의 스크 린 복귀도 눈에 띈다. 최근 카카오 M의 ‘며느라기’로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한 박하선은 다음 달 개봉 준비

중인 영화 ‘고백’에서 가족 내 아동 학대에 관한 비극을 그렸다. ‘스카이 캐슬’(JTBC) 등으로 승승장구한 김 혜윤은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에서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를 파헤치 는 딸로 주연에 나섰다. ‘이태원 클라 쓰’(JTBC)의 히로인 김다미는 중국영 화 리메이크작 ‘소울메이트’에서 88년 생 단짝 친구들의 우정을 연기했다. ‘멜로가 체질’(JTBC)로 코믹 변신한 천우희는 스릴러 영화 ‘앵커’에서 살 해 위협 제보에 휘말린 방송국 간판 앵커로 돌아온다. 여성 캐릭터의 다양한 변주도 돋보 인다. 배우 김향기는 다음 달 10일 개 봉하는 영화 ‘아이’에서 미혼모 영채( 류현경)의 베이비시터로 일하게 되는 보호 종료 청년 아영을 연기한다. 박찬욱 감독의 새 멜로 ‘헤어질 결 심’에서 변사 사건 사망자의 아내로 캐스팅된 중국 배우 탕웨이는 남편 인 김태용 감독의 SF ‘원더랜드’에선 배수지·정유미와 함께 출연했다. 배우 전도연은 한재림 감독의 재난영화 ‘비 상선언’에서 비상사태에 처한 항공기 사고에 맞닥뜨린 장관을 연기한다. 김 혜수는 넷플릭스 법정 시리즈 ‘소년심 판’에서 판사로 변신한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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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0일 수요일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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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0일 수요일

은성수 “공매도 재개 여부 속시원하게 말 못한다” <금융위원장>

은성수(사진) 금융위원장이 올해 3월 16 일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에 대해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 했다. 공매도 재개 여부가 결정되는 시 기는 2월이 유력하다. 은 위원장은 지난 18일 ‘2021년 업무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가 공매도 재개 를 확정했다거나, 공매도 재개 금지를 연장하기로 했다는 단정적인 보도가 나 가는 것은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코로나19로 인한 한시 적 공매도 금지조치는 3월 15일 종료될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오는 4월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 등을 앞둔 여당을 중심으로 공매도 재 개 금지 연장 주장이 이어지고, 개인투 자자를 중심으로 공매도 폐지 청원 까지 등장하는 등 공매도 재개 여 부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은 위원장은 이날 “공매도 관련 사항 최종결정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 은 9명으로 구성된 금융위 회의에서 결 정할 문제”라며 “저도 금융위 직원도 이 문제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말씀드릴 대출 이자 상환유예 연장 내비쳐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곧 발표 금융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 임위원 2명, 비상임위원 1명, 당연직 4명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예금 보험공사 사장, 한국은행 부총재)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공매도 재개 여부를 둘러싼 여당과의 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2월 정기 국회 가 열리면 국회의원들이 이야기할 수 있 지만, 금융위가 협의하거나 의견을 내 는 건 아니고 주로 듣는 과정이 될 것이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더불 어민주당 의원은 “공매도 재개를 강행 하겠다는 금융위는 너무 무책임하다” 며 등 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기울어진

“단정적 보도는 시장에 큰 혼란

운동장’이란 지적을 의식한 듯, 금융위 는 이날 업무계획 자료에서 공매도 제도 개선 노력을 다시 강조했다. 개인투자자 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 대상 주식대여물량 확보와 차입창구 제 공 등의 방안도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금융위는 시장조성자의 공매 도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무 차입공매도 점검주기 단축(6개월→1개 월) 등 시장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불법공매도는 생각도 못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 대출 원금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등 한시적 금융지원 조치의 단계적 정상화도 추진하기로 했 다. 다만 오는 3월로 예정된 만료 기한 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은성수 위원 장은 “현재의 방역상황, 실물경제 동향, 금융권 감내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

려할 때 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 했다. 금융권은 대출 원금 만기연장의 필요 성은 공감하지만, 이자상환 유예 조치 연장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자마저 못 갚은 기업이나 소상공인은 코로나19 가 종료된 뒤에도 부실화 가능성이 크 다는 이유에서다. 은 위원장은 “이자 상환 유예 대출 규 모는 4조7000억원 수준으로 금융권이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 융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중 재연장 여부를 최종 발표한다. 급증하는 가계부채 관리도 강화하기 로 했다. 향후 2~3년을 목표로 가계부채 증가율을 4~5%대로 점진적으로 낮추 기로 했다.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8% 수준이다. 이를 위해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을 1분기 중에 발표한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1인 가구 증가로 주택 수요 늘자 집값 상승? 사실은 그 반대 급격히 늘어나는 1인 가구 수 584만 600만 561만 8594 539만 8677 550만 520만 7615 3440

단위 : 명

614만 7516

팩트체크

1인 가구 증가세는 예전과 비슷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구매 늘어 집값 뛰자 1인 가구도 매수나선 것

500만 2015년

2016

2017

2018

2019

주택 소유한 1인 가구 수 증가 단위 : %, 전년대비 6

6.7

6.1

5.8

2017

2018

2019

4 2 0

2016년

-2 -4

-4.9 자료: 통계청

문 대통령은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작년 한 해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했는 데도 무려 61만 세대가 늘어났다”며 “세 대 수가 급증하면서 예측한 주택 공급 물량보다 수요가 더 초과했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여러 명이 한 집에 모여 살지 않고 1 인 가구로 쪼개지면서 주택이 부족해 졌고 집값이 올랐다는 얘기다. 그런데 통계와 전문가 분석은 문 대통령 발언

과 정반대 얘기를 한다. ①1인 가구 정말 급증했나=문 대통령 의 말처럼 1인 가구 수가 늘어나고 있 는 건 맞다. 하지만 이 발언엔 중요한 ‘팩 트’가 빠져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1인 가구가 유독 많이 증가한 건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 대비 1인 가 구 증가 폭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 년(19만4175명)과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7년(22만1062가구)·2018년(22만9917 가구)은 큰 차이가 없다. 2019년(29만 8922가구)에는 증가 폭이 확대되긴 했 지만 이전과 확연하게 차이가 날 정도 는 아니다. 지난해 1인 가구 수 집계 결 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맞아떨어지려면 ‘1인 가구 증가→1인 가구 주택 구입 증

가→수요 대비 공급 부족→집값 상승’이 란 구도가 어떤 정권이냐에 상관없이 작 동해야 한다. 그런데 1인 가구가 연간 20 만명 가까이 늘어난 박근혜 정부 시절 집값이 지금처럼 많이 오르지 않았다. ②1인 가구가 집값 올렸나=통계청이 작 성한 주택소유통계를 살펴보면 2016년 집을 가진 1인 가구는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그해 전체 1인 가구 수는 20만 명 가까이 늘었지만 이들의 주택 구매 는 오히려 줄었다. 양상이 바뀐 건 문재인 정부가 들어 서다. 2017년 이후 집을 사는 1인 가구 수는 크게 늘기 시작했다. 통계청 주택 소유통계에 따르면 집을 가진 1인 가구 비중은 2017년(6.7%)·2018년(6.1%)·2019 년(5.8%) 계속 증가했다.

전문가는 이런 통계를 근거로 문 대통 령의 발언을 정반대로 나열해야 현실과 맞아떨어진다고 비판한다. ‘1인 가구의 주택 구매가 늘어서 집값이 올랐다’가 아니라 ‘집값이 올라서 (이전엔 집을 많 이 안 사던) 1인 가구까지 주택 구매 행 렬에 뛰어들었다’가 맞는다는 지적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1 인 가구가 늘었다고 해서 다 집을 사는 것도 아니고 그게 주택 가격 상승에 결 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도 없다”며 “오히려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급등하자 자극받은 1인 가구들이 집 매 수에 나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통 령이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말했다”고 강조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기재부 “4차 재난지원금 검토 안해” 올해 정부 경제 사령탑은 ‘반등’을 예고 했다. 올해 한국 경제를 위협할 요인으 로는 불어난 시중 유동성과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을 꼽았다. 19일 기획재정부는 ‘2021년 업무계획’ 을 통해 올해 경제정책의 핵심 추진 과 제를 발표했다.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 은 “올해 경제는 성장세의 반등이 예상 되나, 위기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 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 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올해 업무추진의 큰 틀로 ‘4+1 정책 방향’을 내세웠다. 코로나 19 위기 극복·리스크 관리 경기 반등 혁신성장 성과 확산 포용국가 구축 등의 목표를 재정 지출 효율화 등 공공 부문 혁신을 통해 지원한다는 구상이 다. 정책 바탕은 역대 최대 규모인 558조 원 예산이다. 중점을 둔 건 백신 도입 등 방역 강화 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계약 물량이 당초 4400만명분에서 5600만명분으로 늘면서 무료 접종 등을 위해 필요한 예 산 규모도 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 제17244호 40판

예비비로 코로나 무료백신 지원 접종 부작용 피해 보상체계 구축

가 비용 문제에 대해 김 차관은 “남은 예비비 재원으로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 회견에서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생겼 을 때 국가가 보상한다고 밝힌 것과 관 련해 김 차관은 “범정부 협업을 통한 백 신과 이상 반응 간의 인과성 조사 및 평 가와 백신 봉인, 접종 지속 여부 결정을 위한 신속 대응 및 피해 보상 체계를 구 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건 부동산 시장 안정화다. 이와 관련해 설 연휴 전에 추가 주택공급 대책을 내놓 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공공택지, 공 공 재개발·재건축, 공실 임대주택·사무 실(오피스) 활용과 도심 내 추가 공급 방안 등을 꼽았다. 오는 6월 1일부터는 투기 억제를 위해 법인과 다주택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강화한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시중에 늘어난 유동성도 관리 목표로 삼았다. ‘돈이 생산적인 곳으로 흐르게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김 차관은 “한국판 뉴딜 등 생산적인 투자처를 발 굴하고 빅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DNA(데이터·네트워크· 인공지능), 벤처기업 창업 등이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 혔다. 올해 4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여부 에 대해 기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고 선을 그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KT ‘사랑의 밀키트’ KT가 다음 달 2일까지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밀키트(간편조리식)를 KT 광화문 사옥에서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KT 임직원이 밀키트를 구매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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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한국 시장도 접수할까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최근 한국 진출을 선언했 다. 스포티파이는 3억2000만 명의 이용 자를 모은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 폼이다. 매주 개인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주는 ‘디스커버 위클리’가 강점 이다. 하지만 음원 추천만 잘해서 뜬 건 아니다. 최근의 가파른 성장세는 오디오 콘텐트 시장 또 다른 축, 팟캐스트 덕분 이라는 평가가 많다. 스포티파이는 팟 캐스트 190만 개 이상을 서비스하는 콘 텐트 강자이기도 하다. 차트와 아이돌 팬덤 위주로 성장해온 국내 시장이 글 로벌 ‘메기’의 등장으로 어떻게 변할까. 1 무슨 일일까

3억 명이 쓰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 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올해 상반기 중 한국에서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공 식 발표했다. 카카오(멜론)·KT(지니뮤 직)·SK텔레콤(플로)이 80% 이상 점유 해 온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은 스포 티파이 진출 소식에 긴장한 모습이다. 수년 전부터 유튜브뮤직(미국), 스토리 텔(스웨덴), 스포티파이(스웨덴) 등 글 로벌 서비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 경쟁 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 음악 시장 규모는 미국·일본·영 국 등에 이어 세계 6위다. 글로벌 서비 스도 ‘K오디오 콘텐트’를 탐낸다.

스포티파이는 어떤회사

2006년 설립된 스웨덴의 음악 스트리밍 기업. 본부는 스웨덴 스톡홀롬에, 본사는 미국 뉴욕에 있다. 가입자는 2020년 기준 3억2000만 명

6000만 스포티파이가 보유한 음원

40억 개

1억4400만 명 전세계에서 스포티파이 쓰는 유료 이용자

190만 개

3 한국 오디오 시장은 어떻게

2 스포티파이는 어떤 회사인가

전세계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스포티파이는 2006년 스웨덴에서 창 업해 유럽에서 사업하다가, 2011년 애 플 아이튠즈가 꽉 잡고 있던 미국 시장 에 진출해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 92개 국 3억2000만 명이 가입해 1억4400만 명이 돈 내고 쓴다. 비결은 강력한 음악 추천 기능이다. 6000만 곡 이상의 노래 와 40억 개 이상의 재생 목록, 190만 개 의 팟캐스트를 보유했다. 매주 월요일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재생목록을 만

※2020년 2분기 기준

애플뮤직

21% 아마존 뮤직

15%

34% 12%

스포티 파이 13%

5%

텐센트 뮤직 유튜브 뮤직 기타

자료:카운터포인트

‘음원+α’라는 트렌드가 국내 시장에 도 밀려온다. 기존 음원 강자 지위가 흔 들리고 업계 합종연횡이 계속되는 중 에, 기술을 지닌 IT플랫폼과 콘텐트를 가진 출판업계도 오디오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멜론의 음원시장 점유율 40% 가 깨졌다(닐슨코리안클릭 조사 : 멜 론 34.1%, 지니 23.1%, 플로 16.2%, 유튜 브 14.4%). 주인이 바뀌어도(SKT→SK 플래닛→사모펀드→카카오) 견고했던 멜론의 아성이 흔들린다. 2017~2018년 벌어진 업계 변동의 결과물이다. 네이 버 뮤직은 CJ엠넷과 협력을 끊고 YG와 손잡았고, KT 자회사인 지니뮤직에는 LG유플러스·CJ ENM이 투자했으며, SKT는 멜론 매각 5년 만에 새 음원 서

25조3300억 원 스포티파이가 저작권자에 지불한 누적금 자료: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3억2000만명이 사용하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사진 스포티파이]

들어주는 ‘디스커버 위클리’는 스포티 파이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능 올 상반기 국내 서비스 출시 예정 중 하나. 2015년 서비스가 나온 후 누 성공 가능성에 전문가 전망 갈려 적 이용시간은 23억 시간이 넘는다. 스 관건은 음원확보, 오리지널 콘텐트 포티파이는 인디 뮤지션·신인 가수 음 악을 적극 발굴, 유통하는 것으로도 유 명하다. 스포티파이 내 기능인 ‘레이더’ (RADAR)가 대표적이다. 스포티파이 는 지난해 ‘레이더 코리아’도 만들어 트 레저·알렉사·비비 등 한국 신인 가수들 을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알렸다.

스포티파이가 현재 진출한 국가

스포티파이에서 들을 수 있는 재생목록

스포티파이에서 보유한 팟캐스트 채널

세계 3억명 사용하는 음원 플랫폼

92개국

비스 ‘플로(FLO)’를 내놓았다. 테크 기 업의 무기는 AI스피커와 음성 기술이 다. 네이버는 음악 서비스 ‘바이브’와 오 디오 플랫폼 ‘오디오클립’, 라이브 라디 오 ‘나우’를 운영하는데, 이는 AI 스피 커 클로바로도 이용할 수 있다. 콘텐트· 소프트웨어·기기를 모두 갖췄다. 4 격동하는 글로벌 오디오 시장

세계 시장에선 오디오 업체 인수전이 치열하다. 아마존이 ‘원더리’를 인수했 고(팟캐스트, 4400억원), 애플이 스카 우트FM을 사들였다. “목표는 세계 최 고의 오디오 플랫폼이다. 스포티파이 로 듣는 5개 중 1개는 ‘비(非)음악’ 콘텐 트가 될 것이다.” 2019년 2월 다니엘 에 크 스포티파이 CEO가 김릿(Gimlet)과 앵커(Anchor)라는 팟캐스트 전문 업체 를 인수하면서 밝힌 사업 목표다. 에크 는 “오디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비디 오 시장보다 훨씬 더 크다고 봐야 한다” 고 강조했다. ‘카포테인먼트(자동차·인 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의 결합)’ 시장 이 커지는 것도 오디오 콘텐트 시장엔 큰 호재다. 5 스포티파이, 한국에서 잘 될까

길인가. 관건은 음원 확보와 ‘오리지 널 콘텐트’다. 2016년 한국 서비스를 시 작한 넷플릭스는 ‘옥자’(2017)와 ‘킹덤’ (2019) 같은 오리지널 콘텐트에 힘입어 성장했다. 국내 이용자는 816만 명으로, 웨이브(370만)와 티빙(279만)을 크게 앞 섰다(2020년 12월 닐슨코리안클릭). 넷 플릭스는 K-콘텐트와 ‘상생’을 강조한 다. 기존 방송사나 유통 플랫폼보다 제 작비를 후하게 쳐줬다. 저작권을 몽땅 넘겨받는 매절계약을 주로 하면서도, 콘텐트 창작자들에게 호평받은 이유다. 반면 애플뮤직은 2016년 국내 진출했 지만 별 파장을 못 일으켰다. 유튜브 뮤 직도 아직은 ‘유튜브 프리미엄’ 영상의 연계품으로 인식된다. 카카오·지니뮤직 등은 ‘음원 서비스사’일 뿐 아니라 ‘음원 유통사’다. 유통사의 협조 없이 음원 서 비스가 어렵다. 애플 뮤직이 그랬듯, 스 포티파이의 국내 음원 확보가 쉽지 않을 하선영·심서현 기자 수 있다는 뜻이다.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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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뒤흔든 넷플릭스의 길인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쳤던 애플뮤직의

제1724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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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0일 수요일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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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천장·뜬바닥으로 코로나 집콕 층간소음 잡는다 작년 층간소음 민원 80%나 늘어 건축업계, 차단기술 개발 나서 성인·아동 발걸음 충격패턴 분석 시공단계부터 저소음 방식 적용 마포구 도화동에 사는 하모(34)씨는 “재택근무를 시작한 뒤로 이웃의 인테 리어 공사 소음, 아이들 뛰어노는 발소 리, 덤벨 내려놓는 소리, 심지어 아침 6 시마다 휴대폰 알람까지 들려 미칠 지 경”이라며 “몇번이고 이웃에 사정했지 만, (소음 출처가)자기 집이 아니라는 뻔 뻔한 태도에 층간소음 칼부림 사건이 왜 발생하는지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층간소음 갈등이 한층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층간소음 관련 민원접수 는 895건으로 전년(507건) 대비 약 80% 증가했다. 분쟁 현장을 방문해 피해 사 례를 해결해 달라는 현장진단 신청도 267건에서 355건으로 늘었다. 층간소음 피해자들은 ‘코로나 블루’ 를 넘어 분노를 느끼는 ‘코로나 레드’ 단 계에 들어섰다고 고통을 호소한다. 그 렇다고 층간소음 가해자를 처벌하는 법 규도 없다. 지난 2016년 ‘공동주택 층간 소음 기준에 관한 규칙’이 시행됐지만 소음의 범위와 기준만 정해놨을 뿐, 기 준을 넘겼을 때의 강제 처벌은 없다. 공 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와 환경분 쟁조정위원회 등에 조정을 신청할 수도

있지만, 권고 또는 요청 조치가 전부다. 정부가 2022년 도입하는 ‘층간소음 사 후 확인제’ 또한 소음 차단 가능 여부를 확인할 뿐 강제성은 없다. 건축업계에서는 결국 층간소음을 차 단하는 기술 개발이 문제 해결의 첫 단 추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국내 대부분 의 주택은 벽식 구조로 돼 있다. 벽식 구 조는 기둥·들보 등 골조를 넣지 않고 벽 이나 마루를 만든 건물구조로, 벽을 타 고 소음이 전달돼 층간소음이 더욱 심할 수밖에 없다. 반면 기둥식 구조는 기둥과 보가 건물 하중을 떠받쳐 소음이 기둥 으로 분산된다. 문제는 기둥식 구조 주택 이 벽식 구조보다 사업성이 떨어져 건축 업계에서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건축업계는 건축·시공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건설업계 최초로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했다. 층간소음 의 원인과 건설 재료, 아파트 구조, 신공 법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김재호 연 구소장은 “앞으로 자체 개발한 바닥 구 조 시스템의 성능을 보완하고 소음 저 감형 우물천장(천장이 움푹 들어간 형 태) 적용, 뜬바닥(고무나 솜 등을 넣어 지지한 바닥) 형태의 건식바닥 기술 개 발 등을 건설현장에 적용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 일런트 홈’을 올해부터 적용한다. 현대 건설이 특허권을 보유 중인 슬래브(평 편한 철강 구조물) 강성보강, 레이저 스 캔을 통한 골조 시공 품질관리 등 15가

지 기술이 적용된다. DL이앤씨(옛 대림 산업)는 지난해 3중으로 층간소음을 잡 아낼 수 있는 바닥구조를 개발해 특허 를 출원했다. 성인과 아이들의 발걸음 이 바닥에 미치는 충격패턴을 분석해 설계한 공법이다. 건축자재 업체들도 바닥재 제품 개발 에 나섰다. LG하우시스가 최근에 선보 인 ‘엑스컴포트’ 바닥재는 푹신한 상부 층과 탄성 있는 단단한 하부층 등 2개 층으로 구성돼 소음 저감에 효과적이 다. 실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 서 실시한 경량충격바닥음 저감량 테스 트 결과 150mm 두께 맨바닥과 비교해 20데시벨(dB) 정도 감소 효과가 있는 것 으로 확인됐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한국, ESG 최고등급 받았다 <환경·사회·지배구조>

무디스 144개국 평가 보고서 미국 2등급, 중국·일본 3등급

로봇이 도시락 배달도 척척 로봇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가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직장인들이 주문한 점심 식사를 배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한 달간 기업용 모바일 ‘식권대장’ 앱을 통해 점심 식사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앱 을 통해 예약 주문·결제를 한 고객들은 배달 로봇의 위치와 배송운행 정보, 주문 음식 도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뉴스1]

‘렉라자’투약한 폐암 환자 절반 이상이 치료 효과

한국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환 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전체 5개 등급 가운데 최고인 1등급을 받았 다. 미국은 2등급, 중국과 일본은 3등급 으로 평가됐다.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전 세계 144개국에 대한 ESG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ESG는 친환경·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 국가나 기업 경영에 서의 비재무적 요소를 뜻한다. 무디스 가 국가 단위로 ESG 평가 등급을 내 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각국의 ESG 수준이 국가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긍정적’(1등급)에서 ‘매우 부정적’(5등급)까지 5단계로 나눠 평 가했다. 무디스 ESG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스위스 등 11개다. 1등급은 ESG 수준이 국가신용

등급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정도 로 높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는 한국 의 높은 ESG 평가 점수가 앞으로 국가 신용등급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2등급인 ‘중립적’ 평 가는 미국·영국·호주·프랑스 등 30개국 이 받았다. 3등급은 ‘다소 부정적’을 의 미하는데 중국·일본·러시아 등 38개국 에 부여됐다. 4등급(부정적)과 5등급 (매우 부정적)은 각각 45개국, 25개국에 매겨졌다. 세부 항목별로는 한국은 지배구조 분야 내 제도, 투명성 및 정보공개 등 4 개 모두에서 1등급을 받았다. 사회 분 야 전체로는 2등급이 매겨졌다. 교육, 보건 및 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은 1 등급이지만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인구 항목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분야에선 탄소 전환, 기후 변화 등 5개 세부 항목 모두에 2등급이 매겨졌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유한양행 신약>

경제 브리핑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유한양행 정부 시판 허가한 국내 첫 항암제 의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사 비소세포 폐암 환자 뇌종양 억제 진)를 조건부 허가했다. 정부가 시판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 가능성” 허가한 국내 최초의 항암제로, 회사 측 은 향후 연 1조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건부 허가는 임상 2상 결과만으로 식약처가 의약품 판매를 허가하는 제 도다. 신약을 개발할 땐 비임상과 임상 1·2·3상 시험을 거쳐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중증 환자에게 치료 기회 를 주기 위해 예외적으로 효과와 안전 성이 확인된 치료제가 2상을 통과하면 조건부 시판을 허가한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렉라자는 암세 포의 크기가 작지 않은 비(非)소세포 폐암을 치료하는 신약이다. 임상 2상 을 통해 다른 항암제가 더 이상 반응하 지 않는 폐암 환자에게 렉라자 240㎎ 을 고려해 렉라자를 ‘2차 치료제’로 조 을 하루 1회 투약했더니 57~72%의 환 건부 허가했다. 환자가 병을 진단받은 자에게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 후 처음 사용하는 1차 치료제의 효과 했다. 이들은 투약 이후 11~13.2개월간 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겼을 때 보험급 여를 인정하는 치료제다. 비소세포 폐 종양이 나빠지지 않았다. 정부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가 선택 암 2차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아스 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한정적이라는 점 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유일했다. 제17244호 40판

그동안은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기면 더는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는 뜻이다. 렉라자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뇌 에서 암세포(종양)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입증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비소세포 폐암 환 자 10명 가운데 9명의 뇌종양이 30% 이 상 감소하거나, 최소한 20% 내에서 종 양 크기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렉라자 단일 품목에 대해 미국 얀센바이오테크와 1 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 한국에선 유한양행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선 얀센이 렉라자를 상업화 독점권을 갖는 조건이다. 유한 양행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1500 억원가량의 기술료를 받았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렉라자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신약”이라며 “경쟁 제품인 타그리소가 2019년 매출 3조원, 2026년 예상 매출 9조원이라는 점을 고 려하면 렉라자의 시장 가치는 3조3000 억원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동원 계열 테크팩솔루션 군산공장 화입식

동원시스템즈의 자회사인 테크팩솔루 션이 19일 군산공장의 용해로에서 화입 식(처음 불 넣는 걸 축하하는 의식사진) 을 진행했다. 국내 최대 유리병 생산기업 인 테크팩솔루션은 350억원을 투자해 전 기 자동화 제병기, 인공지능(AI) 자동 품질검사기 등 대규모 설비를 확장했다. 부가세 면제 사업자 신고 내달 10일까지

국세청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개 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 지 2020년 귀속 수입과 사업 현황 신고 를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자는 국 세청 홈페이지인 홈택스와 모바일 애 플리케이션인 손택스를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우편 제출 시 2월 10일 자 우체 국 소인이 찍힌 것까지만 접수한다.

교촌, 창립 30주년 맞아 새 CI 공개

국내 치킨 프 랜차이즈 교 촌에프앤비가 19일 창립 30주년을 맞 아 새로운 CI(사진)를 선보였다. ‘K’ 이 니셜을 강조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 았다. ‘K’ 이니셜은 교촌의 기업 철학인 정직과 신뢰(Integrity)를 뜻하는 ‘I’와 나눔과 소통(Communication)을 의미 하는 ‘C’를 결합해 형상화했다. 하이트진로 캐릭터숍‘두껍상회’ 확대

하이트진로가 캐릭터 상품숍 ‘두껍상 회’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 다. 부산 전포동 ‘전리단길’에서는 이 달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42일간, 이 후 대구 서성로에서 오는 28일부터 3월 14일까지 47일간 팝업스토어가 운영된 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굿즈)과 판촉 물 90여종을 판매한다. 설 연휴에 소띠 고객들에게 복주머니를 지급하는 등 행사도 열린다.


리즈 ‘고요의 바다’에도 우주생물학자

흡을 맞춘다.

스팅됐다. ‘걸캅스’ ‘정직한 후보’를 잇는 라미란 역으로 캐스팅됐다. ‘걸캅스’ ‘정직한 후보’를 잇는 라미란 염정아의 첫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 류 을 주름잡는 여성 스타들의 표 코미디 ‘시민덕희’(가제)도 있다. 보이 육해공을 주름잡는 여성 스타들의 염정아의 첫 뮤지컬 영화‘인생은 아름다워’. 류 표 코미디 ‘시민덕희’(가제)도 있다. 보이 공동 주연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다. 박소담은 영화 ‘특송’에서 스피싱을 당한 당한 시민시민 덕희가 범죄조직을 승룡이 공동 주연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액션도 있다. 박소담은 영화승룡이 ‘특송’에서 스피싱을 덕희가 범죄조직을 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귀도 눈에 띈다. 최근 카카오M의 ‘며느

뜨린 장관을 연기한다. 김혜수는 넷플

라기’로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한 박하 릭스 법정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판 라기’로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한 박하 릭스 법정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판사 나원정 기 선은 다음달달개봉 개봉 준비 로 변신한다. 나원정 기자 선은 다음 준비 중인중인 영화영화 ‘고 ‘고 로 변신한다. na.wonjeong@joongang.co 백’에서 가족내내 아동학대에 na.wonjeong@joongang.co.kr 백’에서 가족 아동학대에 관한관한 비극 비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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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투구에 장식 투구에 융 갑옷  조선왕실 군사의례와 군사의례와 첫첫 만남 봉황 장식 붉은붉은 융 갑옷  조선왕실 만남 달고 금속 두정을 박아 고정하는 형태

고궁박물관, 유물 176건 전시

관, 유물디지털 176건활용한 전시 활쏘기 공간도

활용한 활쏘기 공간도

“2005년 국립고궁박물관 개관 이래 34 번째 특별전인데, 역대 어느 전시보다 국립고궁박물관 개관 이래 34 가장 ‘남성적’이다. 조선이 문약(文弱)한 전인데, 역대 어느 전시보다 나라였다는 선입견을 씻고 군례가 국조 적’이다. 조선이 문약(文弱)한 오례의 하나였던 500년 역사를 돌아볼 는 선입견을 씻고 군례가 국조 전시홍보과장) 수 있길 바란다.”(김충배 19일역사를 개막한 돌아볼 특별전 ‘조선 왕실 군사 나였던 500년 력의 상징, 군사의례’는 일반적으로 고 란다.”(김충배 전시홍보과장) 궁박물관 전시하면 연상되는 왕실의 화 막한 특별전 ‘조선 왕실 군사 려·섬세한 유물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 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 군사의례’는 일반적으로 고 다.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에 초점을 맞 박물관 소장품인 조선 갑옷과 투 전시하면춰서다. 연상되는 화 무관 출신이고 태조왕실의 이성계가 구 등. [사진 국립고궁박물관] 유물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사병(私兵) 성격 휘하의 왕자·장수들도 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 2021년 1월육성해 20일 장수용의 붉은 융 갑 이 강한 군사들을 개국한 것을 의 5대 의례에 속했다. 이번 전시에선 이 뚜렷이 구분된다.이슈 왕실의 군사의례에 초점을 맞 수요일 박물관 소장품인 조선 갑옷과 투 옷은 바깥에 두정(둥글고 볼록한 머리 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갑옷과 고려하면 왕조 출범에서 군사력은 중요 태조 이성계가 무관 출신이고 구 등. [사진 국립고궁박물관] 한 기반이었다. 유교를 국시로 공표한 투구, 무기와 다채로운 군사 깃발 등 유 의 못)을 촘촘히 박았고 안으로는 갑찰 자·장수들도 사병(私兵) 이슈 2021년 1월성격 20일 수요일 을 둘러 방호력을 높였다. 임지윤 학예 조선은 군사력 과시를 국가의례 형태로 물 176건을 한자리에 모았다. 군사들을 도 육성해 개국한 것을 의 5대 의례에 속했다. 이번 전시에선 이 뚜렷이 구분된다. 장수용의 붉은 융 갑 발전시켰다. 군례는 길례(吉禮, 제사 전시장 중앙을 차지한 게 총 6벌의 갑 연구사는 “조선 전기만 해도 철이나 가 옷은 바깥에 두정(둥글고 머리형 이해할 수 있게 19세기 갑옷과제작으로 왕조 출범에서 군사력은 혼례)·흉례(凶禮, 중요 를 시각적으로 죽 갑찰이 옷 바깥으로 볼록한 드러난 찰갑 세트)다. 의식)·가례(嘉禮, 장 주(갑옷·투구 의 못)을 촘촘히후기엔 박았고 안으로는 갑찰 투구, 다채로운 군사 깃발 유 복장이 었다. 유교를 국시로 공표한 태였는데 옷감 안쪽에 갑찰을 장수와 일반등 군졸 례)·빈례(殯禮, 사신 접대)와 함께무기와 국가 추정되는데

다. 군비발달 혹은 전쟁사 소개는 아니

다. 군비발달 혹은통한 전쟁사 소개는 아 달고 금속 두정을 했다. 박아일부 고정하는 라서 임진왜란·병자호란을 군사적 가 일반적이었다”고 갑주엔 형태 변화 등을 않는다. ‘역덕’(역사통한 군사 이 일반적이었다”고 같은 갑찰이 없는데 했다. 실전이일부 아니라 라서보여주진 임진왜란·병자호란을 가 갑주엔 덕후 혹은 ‘밀덕’(군사 덕 ‘역덕’(역 의례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속으로 변화애호가)이나 등을 보여주진 않는다. 이 같은 갑찰이 없는데 실전이 아니라 봉황 무늬를 장식한 화려한 투구도 눈 후)이 아니고선 의례 유물로 연결고리 의례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속으로 덕후 혹은 애호가)이나 ‘밀덕’(군사 를 파악하긴 쉽지 않다. 임경희 학예연 길을 끈다. 봉황 무늬를 장식한 화려한 투구도 눈 후)이 아니고선 의례 유물로 연결고 한쪽 벽면 전체를 30여장의 깃발로 구관은 “군사의례 연구가 극히 드물고 파악하긴 쉽지 않다. 학예 길을 격변기를 거치며 유물도 많지임경희 않 채운 끈다. 것도 이채롭다. 오늘날과 같은 통 근현대를 구관은 “군사의례 연구가 극히 드물 한쪽 30여장의 깃발로 다. 입문 내지 개론 성격의 전시로 추가 신체계가벽면 없을 전체를 당시 혼란한 전투 상황 고증이 계속돼야 할 것”이 에서 명령을 전할 땐 시청각 신호에같은 의 적인 근현대 격변기를 거치며 유물도 많지 채운 것도 이채롭다. 오늘날과 통 연구와 라고 설명했다. 존해야 했다. 이런 신호체계를 형명(形 신체계가 없을 당시 혼란한 전투 상황 다. 입문 내지 개론 성격의 전시로 추 名)이라 하는데, 각종 깃발과 악기라 한편 전시에서 선보인 장수용 갑주 에서 명령을 전할 땐 시청각 신호에 의 적인 연구와 고증이 계속돼야 할 것” 고 이해하면 된다. 압도적인 크기(가로 네 벌 가운데 상태가 뛰어난 세 벌은 독 라고 설명했다. 존해야 했다. 이런 신호체계를 형명(形 3.5m, 세로 4m)의 교룡기(국왕을 상징) 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 소 한편 전시에서 선보인 소 장수용 갑 名)이라 각종 깃발과 악기라 장품이다. 함부르크 로텐바움박물관 를 비롯해하는데, 5방위를 나타내는 황룡(중 가운데 상태가 뛰어난 고 이해하면 된다. 압도적인 크기(가로 장품 등네총벌 40여 점이 독일에서 건너왔 세 벌은 앙)·청룡(동)·백호(서)·주작(남)·현무 다. 독일은 1883년 한독수호통상조약 체 (북)기가 한자리에 각각의 수호상징) 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 3.5m, 세로 4m)의모였다. 교룡기(국왕을 결 이후장품이다. 조선에 진출해 각종 생활 물품 신을 그린 형형색색 깃발은 사기를 북돋 함부르크 로텐바움박물관 를 비롯해 5방위를 나타내는 황룡(중 우고 국왕의 군사권을 상징했다. 북·징· 을 수집했다고 한다. 전시장 한쪽엔 디 앙)·청룡(동)·백호(서)·주작(남)·현무 장품 등 총 40여 점이 독일에서 건너 나각(소라껍질)·나발 등 신호용 악기들 지털기술을 활용한 활쏘기 체험 공간도 다. 독일은 1883년 한독수호통상조약 (북)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각각의 수호 있다. 3월 1일까지 예약을 통해 무료 관 도 만날 수 있다. 이후 조선에 진출해 각종 생활 물 신을 그린1부 형형색색 깃발은 사기를 람할 수결 있다. 전시는 ‘조선 국왕의 군사적 노력’ 북돋 을 수집했다고 한다. 전시장 한쪽엔 우고 군사권을 상징했다. 북·징· 강혜란 과 2부국왕의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로 이뤄졌 기자 theother@joongang.co.kr 지털기술을 활용한 활쏘기 체험 공간 나각(소라껍질)·나발 등 신호용 악기들 이 TSMC를 맹추격 중인 파운드리(반 있다. 3월분야가 1일까지 통해 무료 도 만날 수 있다. 도체 위탁생산) 특히예약을 그렇다. 현 람할 수5㎚(나노미터, 있다. 전시는 1부 ‘조선 국왕의 군사적 노력’ 재 전 세계에서 10억 분의 이 TSMC를 맹추격 중인 파운드리(반 1m) 이하 업체는 초미세공정이 과 2부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로 이뤄졌 강혜란 기자 가능한 theother@joonga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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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조 투자 나선 TSMC  삼성‘파운드리 초경쟁’때 놓치나 31조 투자 나선 TSMC  삼성‘파운드리 초경쟁’때 놓치나

제17244호 40판 사력 과시를 국가의례 형태로 물 176건을 한자리에 모았다. 총수 공백속 조용한 비상경영 준비 켰다. 군례는 길례(吉禮, 제사 전시장 중앙을 차지한 게 총 6벌의 갑 5㎚ 이하 초미세공정 속도 경쟁 례(嘉禮, 혼례)·흉례(凶禮, 장 주(갑옷·투구 세트)다. 19세기 제작으로 천문학적 투자, 전문경영인은 한계 총수 공백속 조용한 비상경영 준비 殯禮, 사신 접대)와 함께 국가 추정되는데 장수와 일반 군졸 복장이 5~10년 먹거리 확보 차질 우려 5㎚ 이하뒤초미세공정 속도 경쟁 제17244호 40판 “하루면회 10분 옥중경영 비현실적” 천문학적 투자, 전문경영인은 한계

을 둘러 방호력을 높였다. 임지윤 학예 연구사는 “조선 전기만 해도 철이나 가 죽 갑찰이 옷 바깥으로 드러난 찰갑 형 태였는데 후기엔 옷감 안쪽에 갑찰을

31조 투자 나선 TSMC  삼성 ‘파운드리 초경쟁’ 때 놓치나

도체 위탁생산) 분야가 특히 그렇다. 현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 5세대(5G) 재 전 세계에서 5㎚(나노미터, 10억 분의 스마트폰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프로 1m) 이하 초미세공정이 가능한 업체는 세서(AP)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업체 5~10년 뒤 먹거리 확보 차질 우려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 5세대(5G) 올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대한 기 도 사실상 이 둘뿐이다. “하루면회 10분 옥중경영 비현실적” 스마트폰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프로 대감이 컸던 국내 반도체 시장에 먹구 그런데 최근 TSMC는 올해 250억 세서(AP)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업체 름이 끼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 ~280억 달러(약 27조~31조원)의 설비 올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대한 기 도 사실상 이 둘뿐이다. 을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의 대감이 컸던 국내 반도체 시장에 먹구 그런데 최근 TSMC는 올해 250억 구속되면서 삼성의 반도체 투자와 집행 두 배 수준이자 역대 최대다. 설비투자 름이 끼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 ~280억 달러(약 27조~31조원)의 설비 에 차질이 우려돼서다. 대부분은 5㎚ 이하 초미세화 공정에 집 을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의 일단 삼성전자는 일상적인 업무를 이 중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삼성전자 구속되면서 삼성의 반도체 투자와 집행 두 배 수준이자 역대 최대다. 설비투자 어가고 있다. 19일 서울 강남구 서울멀 는 총수 구속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최 에 차질이 우려돼서다. 대부분은 5㎚ 이하 초미세화 공정에 집 티캠퍼스에서 ‘삼성청년SW아카데미’ 5 재성 극동대 반도체장비공학과 교수는 일단 삼성전자는 일상적인 업무를 이 중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삼성전자 기 입학식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정보기 이재용 부회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향후 삼성의 대규모 투자에 차질이 우려된다. 1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의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생산라인은 수십조의 천문학 어가고 있다. 19일 서울 강남구 서울멀 는 총수 구속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최 술(IT) 생태계를 확대하고 청년 취업을 적 금액이 들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이 결 티캠퍼스에서 ‘삼성청년SW아카데미’ 5 재성 극동대 반도체장비공학과 교수는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재판부 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TSMC가 이재용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부회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향후 삼성의 대규모 투자에 차질이 우려된다. 1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의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생산라인은 수십조의 천문학 기 입학식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정보기 이재용 의 주문으로 설립됐으나 “실효성 기준 더 멀리 도약하려는 이 시기에 기술혁신 술(IT) 생태계를 확대하고 청년 취업을 적 금액이 들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이 결 2018년 8월 2019년 4월 2019년 10월 2020년 5월 2020년 6월 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판단을 받은 삼 속도가 늦춰진다면 격차를 좁히기 어려 향후 3년간 4대 성장산업에 2030년까지 비메모리 분야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 디스 평택에 극자외선 파운드리 평택 캠퍼스에 낸드플래시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재판부 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TSMC가 성준법감시위원회도 그대로 유지하겠 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180조원 투자 계획 발표 에 133조원 투자 발표 플레이 전환에 13조원 투자 생산라인 구축(약 10조원) 생산라인 구축 발표 의 주문으로 설립됐으나 “실효성 기준 더 멀리 도약하려는 이 시기에 기술혁신 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조용한 비상 이 부회장이 ‘옥중 경영’을 하지 않겠 2018년 8월 2019년 4월 2019년 10월 2020년 5월 2020년 6월 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판단을 받은 삼 속도가 늦춰진다면 격차를 좁히기 어려 경영’인 셈이다. 하지만 사내에선 낙담 냐는 전망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향후 3년간 4대 성장산업에 2030년까지 비메모리 분야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 디스 평택에 극자외선 파운드리 평택 캠퍼스에 낸드플래시 성준법감시위원회도 그대로 유지하겠 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익명을 요구 전망한다. 당장 대규모 M&A 같발표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템 반도체 차지하겠다는 ‘반 않다. 상속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경영권 180조원 투자 계획 발표 투자나 에 133조원 투자 플레이 전환에 13조원 투자 생산라인 구축(약 10조원)세계 1위를 생산라인 구축 발표 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조용한 비상 이 부회장이 ‘옥중 경영’을 하지 않겠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LG나 SK는 대 은 주요한 결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고, 특히 국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 도체 비전 2030’을 내놓은 바 있다. 올해 승계 재판도 준비해야 한다. 재계 관계자 경영’인 셈이다. 하지만 사내에선 낙담 냐는 전망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규모 인수·합병(M&A)나 투자 유치에 글로벌 인재 영입도 사실상 중단될 것 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크다. 삼 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2조 는 “하루 면회 시간이 10분인데 경영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익명을 요구 전망한다. 당장 대규모 투자나 M&A 같 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템 반도체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반 않다. 상속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경영권 적극적이었지만, 삼성은 오너의 부재로 으로 보인다. 박경서 고려대 경영대 교 성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독보적 1 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하지 진이 머리를 맞대고 오랜 검토와 논의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LG나 SK는 대 은 주요한 결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고, 특히 국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 도체 비전 2030’을 내놓은 바 있다. 올해 승계 재판도 준비해야 한다. 재계 관계자 ‘현상 유지’에만 급급하게 될 것”이라고 수는 “당장 경영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 위지만,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 만 전문가들은 이 부회장의 부 를 거쳐서 결정해야 할 일을 보고하고 규모 인수·합병(M&A)나 투자 유치에 글로벌 인재 영입도 사실상 중단될 것 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크다. 삼 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2조 는 “하루 면회 시간이 10분인데 경영 우려했다. 겠지만, 전문경영인은 5~10년 뒤에야 성 야에선 대만 TSMC, 미국 퀄컴, 일본 소 재로 삼성전자가 경쟁 업체 결재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 적극적이었지만, 삼성은 오너의 부재로 으로 보인다. 박경서 고려대 경영대 교 성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독보적 1 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하지 진이 머리를 맞대고 오랜 검토와 논의 최현주 기자 전문가들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국내 과가 나오는 연구·개발(R&D) 같은 미 니 등에 밀려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와의 기술 속도 경쟁에서 라고 말했다. ‘현상 유지’에만 급급하게 될 것”이라고 수는 “당장 경영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 위지만, 시스템 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 만 전문가들은 이 부회장의 부 를 거쳐서 결정해야 할 일을 보고하고 마크 리우 TSMC 회장 chj80@joongang.co.kr 경제·산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적이기 어려운 것 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 밀릴 것을 우려한다. 삼성 우려했다. 겠지만, 전문경영인은 5~10년 뒤에야 성 야에선 대만 TSMC, 미국 퀄컴, 일본 소 재로 삼성전자가 경쟁 업체 결재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 최현주 기자 전문가들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국내 과가 나오는 연구·개발(R&D) 같은 미 니 등에 밀려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와의 기술 속도 경쟁에서 라고 말했다. 마크 리우 TSMC 회장 chj80@joongang.co.kr 경제·산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적이기 어려운 것 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 밀릴 것을 우려한다. 삼성

‘디즈니플러스 손잡았다’소문에도 상한가  통신3사 제휴 전쟁 ‘디즈니플러스 손잡았다’ 소문에도 상한가  통신3사 제휴 전쟁

‘디즈니플러스 손잡았다’ 소문에도 상한가  통신3사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하기로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오 해 독점 콘텐트를 늘렸고, 제휴 엔터테인먼전쟁 TV(IPTV)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디

가입자 8700만명의‘콘텐트 공룡’ 한국 상륙 앞두고 계약협상 치열 가입자 8700만명의‘콘텐트 공룡’ 한국 상륙 앞두고 계약협상 치열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이 임박했다. 사진은 디 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AP=연합뉴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이 임박했다. 사진은 디 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AP=연합뉴스]

김영란법 내달 14일까지 한시 완화 농수축산물 20~30% 할인 행사도 김영란법및 내달 14일까지 완화 ‘부정청탁 금품등 수수의한시 금지에 관 농수축산물 20~30% 할인 행사도 한 법률(김영란법)’에 따라 선물할 수 있는 농축수산물 한도 금액이 10만원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 에서 20만원으로 올라간다. 19일부터 한 법률(김영란법)’에 따라 선물할 수 다음달 14일까지 설 명절 기간으로 한 있는 농축수산물 한도 금액이 10만원 정해서다. 에서 20만원으로 올라간다. 19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국민 다음달 14일까지 설 명절 기간으로 한 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일명 정해서다.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안을 19일 국무회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국민 의에서 의결했다. 공직자 등이 ‘원활한 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일명 직무 수행 또는 사교·의례’ 목적으로 받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안을 19일 국무회 의에서 의결했다. 공직자 등이 ‘원활한 직무 수행 또는 사교·의례’ 목적으로 받

(OTT)인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누가 디즈니와 손을 잡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OTT)인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진출을 키 마우스와 라이온킹, 엘사 등 유명 캐 선언한 가운데, 누가 디즈니와 손을 잡 릭터를 보유한 ‘글로벌 콘텐트 공룡’ 디 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즈니와 제휴하면 단번에 콘텐트 서비 키 마우스와 라이온킹, 엘사 등 유명 캐 스를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유아·아동 릭터를 보유한 ‘글로벌 콘텐트 공룡’ 디 (키즈) 분야에서 디즈니플러스의 강점 즈니와 제휴하면 단번에 콘텐트 서비 을 흡수할 수 있어 이통 3사엔 더 매력 스를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유아·아동 적이다. (키즈) 분야에서 디즈니플러스의 강점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SK텔레 을 흡수할 수 있어 이통 3사엔 더 매력 콤·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와 물 적이다. 밑에서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SK텔레 18일엔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를 콤·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와 물 밑에서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엔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를

기도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LG유 플러스의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이 장 서비스하기로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오 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LG유플러 기도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LG유 스 측은 “디즈니플러스 유치를 위해 협 플러스의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이 장 상 중인 것은 맞지만, 이는 다른 통신사 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LG유플러 도 마찬가지”라며 “아직 확정된 바 없 스 측은 “디즈니플러스 유치를 위해 협 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상 중인 것은 맞지만, 이는 다른 통신사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 도 마찬가지”라며 “아직 확정된 바 없 스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8700만 명 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넷플릭스 가입자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 (약 2억100만 명)의 43% 수준이지만, 불 스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8700만 명 과 1년 만에 넷플릭스에 위협적인 존재 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넷플릭스 가입자 로 떠올랐다. 넷플릭스에 제공하던 ‘마 (약 2억100만 명)의 43% 수준이지만, 불 블 히어로 시리즈’ 같은 인기물을 회수 과 1년 만에 넷플릭스에 위협적인 존재 로 떠올랐다. 넷플릭스에 제공하던 ‘마 블 히어로 시리즈’ 같은 인기물을 회수

트 제작업체인 21세기폭스를 사들이면 서 라인업을 확대한 덕분이다. 또한 디 해 독점 콘텐트를 늘렸고, 엔터테인먼 즈니는 향후 선보일 신작 100여 개 가운 트 제작업체인 21세기폭스를 사들이면 데 80여 개는 디즈니플러스에서 우선 서 라인업을 확대한 덕분이다. 또한 디 공개할 방침이다. 김준섭 KB증권 애널 즈니는 향후 선보일 신작 100여 개 가운 리스트는 “통신사로서는 디즈니플러스 데 80여 개는 디즈니플러스에서 우선 와 제휴를 통해 가입자 및 가입자당 평 공개할 방침이다. 김준섭 KB증권 애널 균 매출(ARPU) 증가를 기대할 수 있 리스트는 “통신사로서는 디즈니플러스 다”며 “실제 LG유플러스가 2018년 넷 와 제휴를 통해 가입자 및 가입자당 평 플릭스와 손잡은 후 가입자 유치 효과 균 매출(ARPU) 증가를 기대할 수 있 를 본 경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며 “실제 LG유플러스가 2018년 넷 디즈니는 앞서 미국·일본·싱가포 플릭스와 손잡은 후 가입자 유치 효과 르에서 진출하면서도 각국의 통신사 를 본 경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와 제휴를 맺었다. 통신사는 인터넷 디즈니는 앞서 미국·일본·싱가포 르에서 진출하면서도 각국의 통신사 와 제휴를 맺었다. 통신사는 인터넷

“고기·굴비·과일 설 선물 20만원까지 괜찮습니다”

즈니플러스의 콘텐트가 필요하고, 디 즈니플러스는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 TV(IPTV)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디 할 수 있는 ‘윈윈 전략’으로 풀이된다. 즈니플러스의 콘텐트가 필요하고, 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즈니플러스는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 로나19) 확산 이후 ‘키즈 콘텐트 전성기’ 할 수 있는 ‘윈윈 전략’으로 풀이된다. 를 누리고 있는 통신사로서는 디즈니플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러스가 ‘솔깃한 카드’가 될 수 있다. 업 로나19) 확산 이후 ‘키즈 콘텐트 전성기’ 계 관계자는 “키즈 콘텐트가 전체 매출 를 누리고 있는 통신사로서는 디즈니플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아도, 러스가 ‘솔깃한 카드’가 될 수 있다. 업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는 IPTV 서비스 계 관계자는 “키즈 콘텐트가 전체 매출 가입을 고민할 때 키즈 콘텐트의 구성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아도, 을 따져본다는 점에서 중요한 선택 포인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는 IPTV 서비스 권유진 기자 트”라고 설명했다. 가입을 고민할 때 키즈 콘텐트의 구성 kwen.yujin@joongang.co.kr 을 따져본다는 점에서 중요한 선택 포인 권유진 기자 트”라고 설명했다. kwen.yujin@joongang.co.kr

“고기·굴비·과일치가설농수산업계에 선물 20만원까지 괜찮습니다” 도움이 될 것”이라

을 수 있는 선물 가액이 10만원에서 20 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농축 을 수 있는 선물 가액이 10만원에서 20 수산물 소비가 줄면서 농축어가가 어 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신종 코로나 려움을 겪자 관련 부처는 시행령을 손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농축 질했다. 수산물 소비가 줄면서 농축어가가 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추석 려움을 겪자 관련 부처는 시행령을 손 기간에 한해 선물 가액을 20만원으 질했다. 로 올렸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추석 “지난해 추석 기간 선물 가액을 20만 기간에 한해 선물 가액을 20만원으 원으로 상향한 결과 농수산 선물 매 로 올렸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출이 2019년 추석에 비해 7% 증가하 “지난해 추석 기간 선물 가액을 20만 고, 특히 10만~20만원대 선물이 10% 원으로 상향한 결과 농수산 선물 매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이번 조 출이 2019년 추석에 비해 7% 증가하 고, 특히 10만~20만원대 선물이 10%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이번 조

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맞춰 정부는 설맞이 농 치가 농수산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축수산물 할인 행사도 벌인다. 농식품 고 말했다. 부는 전국 마트, 전통시장, 로컬푸드 직 이번 조치에 맞춰 정부는 설맞이 농 매장 등 1만8000여 곳에서 1인당 1만원 축수산물 할인 행사도 벌인다. 농식품 한도로 20~30%를 할인해주는 소비 쿠 부는 전국 마트, 전통시장, 로컬푸드 직 폰 행사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설 특별 매장 등 1만8000여 곳에서 1인당 1만원 전’을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 해수 한도로 20~30%를 할인해주는 소비 쿠 부는 굴비·멸치 등 선물용으로 인기가 폰 행사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설 특별 높은 수산물을 20~30% 할인해주는 ‘대 전’을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 해수 한민국 수산대전, 설 특별전’을 다음 달 부는 굴비·멸치 등 선물용으로 인기가 세종=조현숙 기자 10일까지 연다. 높은 수산물을 20~30% 할인해주는 ‘대 newear@joongang.co.kr 한민국 수산대전, 설 특별전’을 다음 달 세종=조현숙 기자 10일까지 연다. newear@joongang.co.kr

건강선물 얼리버드 행사 KGC인삼공사는 다음 달 14일까지 설 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서는 21일까지‘얼리버드 행사’를 연다. [사진 정관장] 제17244호 40판

건강선물 얼리버드 행사 KGC인삼공사는 다음 달 14일까지 설 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서는 21일까지‘얼리버드 행사’를 연다. [사진 정관장]


B8 스포츠 B6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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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0일 수요일

손준호 ACL서 전북 만나도 승부는 승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중국 산둥 이적하는 K리그 MVP

세 팀간 열띤 영입전 중국행 결정 떠나면서 구단에 60억원 이적료 전북 6년간 이적 수입만 400억원 중국 진출을 앞둔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손준호(29) 는 요즘 부산 처가에서 22일 출국을 기 다린다. 19일 손준호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그 는 “이삿짐 싸고, 운동장에서 개인 훈련 하고, 재활 중인 김진수(알 나스르)를 만났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표팀의 유럽원정에 다녀왔 다. 귀국 후 보름간 자가격리를 했다. 이 어 이적 관련 일을 처리하다 보니 두 달 이 훅 지났다. 그는 “당분간 떨어져 지낼 딸(2살), 아들(4개월)과 함께 시간을 보 냈다”고 설명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전북 현대의 K리그 1 우승을 이끌었다. 중국 2개 팀, 중동 1 개 팀이 영입전을 펼쳤다. 최종 승자는 산둥 루넝이었다. 이적료 550만 달러(60 억원·추정)에 3년간 연봉 300만 달러(33 억원·세금 제외)의 파격 조건이었다. ‘거 상(巨商)’으로 불리는 전북 구단이 계약 을 성사시켰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189억원)을 썼다. 대신 핵심선수라

도 원하는 팀이 나오면 앞길을 막지 않 는다. 대신 두둑한 이적료를 챙겨 또 다 른 선수에 쓴다. 손준호의 경우 산둥의 첫 제시액은 300만 달러였다. 전북은 그 두 배를 받 았다. 전북은 지난해 로페즈를 상하이 상강(중국)으로, 2019년 김신욱, 김민재 를 상하이 선화와 베이징 궈안으로 각 각 보냈다. 세 건 모두 이적료가 600만 달러(66억원)씩이었다. 2018년 이재성 을 홀슈타인 킬(독일)에 보낼 때도 150 만 유로(19억원)를 챙겼다. 2015년부터 에두, 레오나르도 등을 합하면 이적료 수입만 400억 원대다. 그는 “내 가치를 인정해줬다. 나이를 생각하면 해외 진 출의 마지막 기회였다.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미래를 위해 보내준다. 전북 현대는 이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중국 프로축구에서 ‘전북 현대 동문 회’라도 열릴 판이다. 손준호는 전북을 이끌었던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 및 옛 동료와 맞대결한다. 그는 “기분이 묘 할 것 같다. 나를 전북으로 데려온 은사 인 최 감독님께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 리겠다. (김)민재가 ‘고추장 챙겨오라’ 고 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어쩌면 손준호는 친정 전북을 상대할 수도 있다. 그는 “왠지 전북과 같 은 조가 될 것 같다. 4개월 만에 전북 팬

‘거상’ 전북의 주요 이적료 수입

손준호는 전북 현대에서 중국 무대로 이적한다. 전북은 이적료 60억원을 챙겼다. 전북은 최근 6 년간 이적료로 400억원대 수입을 올린 축구판 ‘거상’이다.

을 보면 울컥할 것 같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K리그의 최고 수비

[사진 프로축구연맹]

형 미드필더였다. 덩치는(1m78㎝·62㎏) 크지 않아도, 깔끔한 수비와 엄청난 활 동량을 자랑했다. 올해 전북 감독을 맡

선수

이적팀(국가·연도)

이적료

손준호

산둥 루넝(중국·2021)

60억원

로페즈

상하이 상강(중국·2020)

66억원

김신욱

상하이 선화(중국·2019)

66억원

김민재

베이징 궈안(중국·2019)

66억원

이재성

홀슈타인 킬(독일·2018)

19억원

은 김상식 코치한테 배웠다. 얼마 전 식사 자리에서 김상식 감독 은 그에게 “배신자. 그래도 꼭 성공해 라”고 격려했다. 그는 “김 감독님이 ‘항 상 공이 있는 방향에 가 있어라’라고 조 언하셨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작으면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 팀에서 맨유 출신 마루앙 펠라 이니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 게 된다. 손준호가 떠난 전북에는 공격수 김 승대(30)가 왔다. 김승대는 지난달 손준 호 여동생과 결혼했다. 중국 옌볜FC에 서 뛰었던 김승대는 “형님(손준호)한테 ‘중국 무대는 거칠다. 수비할 때 심플하 게 하라. 아는 선수도 소개해 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손준호는 “김승 대 선수가 전북에서 잘 됐으면 한다. 나 도 전북 출신이라는 자부심으로 K리그 MVP답게 플레이하겠다. 꼭 성공해서 박린 기자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rpark7@joongang.co.kr

대한골프협회를 USGA처럼 만들자 성호준의

골프 인사이드

이중명 신임 협회장에 바라는 것

세계 랭킹 톱25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는 니만, 임성재, 모리카와, 호블란, 울프(왼쪽부터). 이들은 모두 23세 이하의 젊은 골퍼다.

[사진 골프TV]

세계 남자골프 이끌 영건 5인방 주목하라 <임성재·모리카와·호블란·울프·니만>

톱25에 23세 이하 5명 포함 처음 토마스·스피스·람 뒤이을 신세대 모두 우승 경험에 캐릭터도 뚜렷 ‘이 어린 친구들이 좋다(These kids are good)’. 미국 골프위크가 19일(한국시각) 젊 은 골퍼의 약진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쓴 표현이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 어가 2018년 4월까지 사용했던 슬로건 ‘이 사나이들이 좋다(These Guys are good)’를 패러디했다. ‘어린 친구들’은 만 23세 이하 골퍼를 가리킨다. 미국 골프 TV는 18일 발표된 1월 3주 차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소개했다. 만 24세가 미만 선수 5명이 세계 25위 안에 포진한 게 1986년 세계 랭킹 도입 이후 처음이라 는 거다. 5명에는 세계 18위인 1998년 3 월생 임성재도 포함된다. 그밖에 97년 2 월생 콜린 모리카와(미국·4위), 97년 9 제17244호 40판

월생 빅터 호블란(노르웨이·14위), 99년 4월생 매슈 울프(미국·15위), 98년 11월 생 호아킨 니만(칠레·25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골프 TV는 이들에 대해 ‘다음 세대’ ‘영건’ 등의 표현을 썼다. 골프 등 프로스포츠에서 새로운 세 대의 등장은 관심사다. 골프의 경우 2010년대 중반부터 저스틴 토마스(28· 미국), 조던 스피스(28·미국), 욘 람(27· 스페인) 등 1993~94년생이 약진했다. 이 들은 한동안 황금 세대로 불렸다. 최근 에는 97~99년생이 PGA 투어의 신흥 세 력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이들은 PGA 투어에 데뷔한 지 1~2년 밖에 안 됐다. 그래도 투어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 차례 이상 우 승도 했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등 이미 3승이다. 호블란은 지난해 2월 푸에르토리코 오 픈과 12월 마야코바 클래식 등 2승이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임성재, 2019년 7월 3M오픈 우승자 울프, 2019

년 9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우승자 니만 도 만만치 않다. 국적만큼이나 이들의 캐릭터도 다 양하고 뚜렷하다. 임성재는 많은 대회 에 출전하는 편인데, 꾸준함이 돋보 인다. PGA 투어에서 이미 ‘아이언맨 (Ironman·철인)’이라는 별명도 얻었 다. 모리카와는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 보이고, 니만은 퍼트를 앞세워 언제나 우승을 노린다. 울프는 몸 전체를 꼬는 ‘꽈배기 스윙’으로, 호블란은 한 번 멈칫 하는 백스윙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건 5인방이 뚜렷한 장점에다 실력 까지 겸비한 덕분에 PGA 투어도 이들 의 잠재력을 일찍부터 주목해왔다. 지 난해 12월 발표한 ‘2021년에 주목할 25 세 이하 골퍼’에서 모리카와가 1위, 호블 란이 2위, 울프가 3위, 임성재가 4위, 니 만은 6위에 올랐다. 당시 5위는 2019~20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스코티 셰플러 (25·미국)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 미셔너인 마이크 완이 미국골프협회 (USGA) 최고경영자(CEO)로 간다 는 소문이 파다하다. LPGA 투어와 재 계약한 지 1년밖에 안 된 완을 둘러싸 고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USGA CEO 자리가 여러모로 더 낫다는 걸 추 론할 수 있다. USGA는 거대 조직이다. 경기 및 대 회 관련 규칙을 제정하고 해석한다. 미국 골프를 이끌며 남녀 US오픈 등 여러 대 회도 개최한다. USGA의 중계권은 1년 에 1000억원이 넘는다. 이에 반해 대한골 프협회는 규모가 크지 않다. 남녀 한국 오픈을 주관하지만, 대회를 직접 열지는 않는다. 대회 주최 및 중계권 계약 등은 스폰서에 맡긴다. 협회의 중계권 수입이 0원이다. 뒤집어 보면 발전의 여지가 크 다는 얘기다. 대한골프협회 이중명(사진) 새 회장 을 주목한다. 과거 협회는 골프장 소유 주의 친목 단체 성격이 강했다. 협회 설 립 주체가 골프장 모임이어서 그런 점도 있다. 골프장 사주 중 명망가를 경선 없 이 회장에 추대했다. 골프의 인기가 낮고 기반이 약했을 때는 명망가 회장 이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중명 회장은 사상 처음 경 선을 거친 회장이다. 감히 ‘개혁 1기’라고 불러본 다. 하루 두 시간씩 역

기를 든다는 그는 에너지가 넘친다. 그는 “‘왜 하필 나 때 경선하는가’ 하고 원망 했으나, 오히려 현장 목소리를 들을 기 회가 됐다. 회장직에 더욱 애착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골프를 좋 아한다. 골프 인구 600만명으로, 전체 인 구의 10.9%다. 골프 강국 미국(골퍼 비율 5.7%), 일본(5.6%)의 두 배 가깝다. 골프 관련 특허도 한국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다. 한국 골퍼는 용품과 의류에 관심이 많다. 골프 채널 4개에, 골프 관련 IT기업 도 있다. 여자 선수는 세계에서 가장 뛰 어나다. 남자도 정상급이다. ‘골프 한류’ 나 ‘K-골프’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대한골프협회는 한국 골프의 아버지 격이다. 돈이 있어야 가장 노릇을 한다. 이 회장은 “총상금 200억 원 규모 대회 를 만들겠다. 한국은 그럴 경제력이 된 다”고 말했다. 이런 대회를 남녀 한국오 픈과 묶는다면 USGA처럼 두둑한 중계 권도 확립할 수 있다. K-골프를 키울 밑 거름이 될 거다. 골프협회는 앞으로 잘 나가 는 딸 (KLPGA)의 세계화, 아들(KPGA)의 재기를 도와야 한다. 이 회장은 “각종 골프 단체는 물론, 스크린골프 업계와 도 협조할 거다. 협회는 회비를 내는 일 부 회원만의 조직이 아니다. 한국 모든 골퍼의 협회”라고 강조했다. 이중명 회장은 아난티 그룹을 크게 일궜다. 북한 금강산에 골프장을 짓 는 도전 정신도 보여줬다. 대한골프 협회장으로서도 멋진 업적을 남기 골프전문기자 기 바란다.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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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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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1년 1월 20일 수요일

B9

44.7세22세, 어려진 응씨배 4강 진출자 <1회 평균>

<9회 평균>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인생경험·연륜도 승부에 긍정적 바둑나이 더 낮아지지 않기를 지난주 치러진 9회 응씨배 준결승에서 2000년생 두 명이 나란히 결승에 올랐 다. 며칠 전 21세가 된 한국의 신진서와 중국의 셰커가 그들이다. 4강까지 확대 해도 평균나이는 22세에 불과하다. 다 른 스포츠에 비해 전성기가 빠르다. 바 둑나이는 자꾸 어려지는 걸까. 9번의 응 씨배를 통해 바둑나이를 살펴보자. 1회 응씨배가 열린 1988년으로 돌아 가면 4강전은 조훈현(35)-린하이펑(46), 녜웨이핑(35)-후지사와 슈코(63)의 대 진이었다. 평균 나이는 44.7세. 특히 63 세 슈코의 분전이 놀라웠다. 그는 고목 처럼 마른 팔을 뻗어 녜웨이핑을 몰아 붙였다. 이런 광경은 이젠 영영 볼 수 없 을 것이다. 조훈현은 이듬해 36세에 우 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러스트 김회룡

1992년의 2회 대회는 서봉수(39)-조 치훈(36), 오타케 히데오(50)-루이나이 웨이(29). 평균 38.7세. 이듬해 40세 서봉 수가 우승했다. 31세의 유창혁이 우승 한 3회 대회는 4강 평균이 38.5세, 25세 의 이창호가 우승한 4회 대회는 4강 평 균이 30.25세였다. 평균연령이 계속 낮 아졌지만 이때까지는 바둑의 전통적인 이미지가 살아있었다. 바둑은 힘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노장도 승부가 가능하다는 것, 바둑은 인생의 경험도

중요하기에 연륜도 승부의 긍정적 요소 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40대 명인 이 진정한 명인”이라는 옛말은 결코 허 언이 아니라는 것. 그런 점에서 2004년 5회 응씨배는 충 격적이었다. 4강의 얼굴은 최철한(19)펑취안(19), 창하오(28)-송태곤(18). 10 대가 3명이고 4강 평균은 불과 21세였 다. 우승자는 창하오였지만 보석처럼 반짝이는 10대의 힘이 무서웠다. 1985년생 최철한은 15세 때 농심배

한국대표로 3연승했고 19세 때 최강 이 창호를 연파하고 국수와 기성에 올랐다. 최철한은 4년 후 6회 대회 때 기어이 응 씨배를 들어 올렸다. 1986년생 송태곤 은 17세 때 신인왕전, KBS바둑왕전에 서 우승했고 후지쓰배 세계대회서 준우 승했다. 18세 때도 TV아시아 준우승과 응씨배 4강. 이제 시작이다 싶었는데 송 태곤은 승부를 떠났다. 한계를 느꼈다 고 고백하며 일찍 TV 해설자로 전향했 다. 최철한과 송태곤은 이창호 시대의 또 다른 천재들이었다. 2012년의 7회 대회 때는 불과 17세의 판팅위가 박정환(20)을 누르고 우승했 다. 이창호의 세계대회 최연소우승기록 (16세 5개월)에 두 달 뒤졌지만 대단한 기록이었다. 박정환은 7회와 8회 연속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중국 기사에 막 혔다. 그리고 올해 신진서가 생애 처음 응씨배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더 욱 강해지고 있어 조훈현-서봉수-유창 혁-이창호-최철한에 이어 한국바둑 응 씨배 계보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매

우 높다. 다시 나이 얘기로 돌아가면 뇌를 쓰 는 바둑은 몸을 쓰는 다른 스포츠에 비 해 조금 일찍 피고 조금 일찍 저문다. 왜 그럴까. 바둑이 천재들의 놀이터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뇌가 몸보다 더 빨리 열리고 더 빨리 닫힌다는 의미일까. 생 물학적인 문제는 알 수 없지만 나는 바 둑나이가 더 이상 낮아지지 않기를 진심 으로 희망한다. 이번 응씨배 ‘4강 평균 22세’가 마지노선이길 희망한다. 선두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AI라는 존재가 변수다. AI가 쏟 아내는 끝도 없는 변화들은 탁월한 기 억력과 순발력을 요구하고 있고 그 점 은 어릴수록 유리해 보인다. 후지사와 슈코는 30년 후배 조치훈 과의 결전을 앞두고 “그는 굴뚝에서 나 오는 연기를 한 가닥만 보지만 나는 두 가닥을 본다”고 호언했다. 듣는 이를 흐흐 웃게 만들던 그런 목소리가 바둑 의 재미였는데 이제 다시 듣기 힘든 추 바둑 칼럼니스트 억이 됐다.

웃으며 돌아와라,악바리민병헌 김효경의

김기자 B 토크 “놀라지 마세요. 저 괜찮아요.” 17일 오전, 전화기 저쪽 롯데 자이언 츠 외야수 민병헌(34) 목소리는 무겁지 않았다. 이날 롯데 구단은 민병헌이 뇌 동맥류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 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 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 다. 뇌출혈로 이어질 위험도 있지만, 조 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 민병헌은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가족력이 있어 줄곧 체크하고 있었다. 뇌동맥류 수술을 앞둔 롯데 외야수 민병헌은 [뉴스1] 시즌 뒤 정밀 검사를 받고 수술 날짜(22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일)를 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부친은 그가 중학생일 때 뇌출혈로 별세했다. 선수대비 승리기여(WAR, 스탯티즈 기 그는 “아버지와 똑같은 곳이 아파서 어 준) 3점대를 기록했다. 2018년 팀 내 4 머니한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위, 19년 2위다. 2019년에는 투구에 손가 “(소식이 전해진 뒤) 전화를 많이 받았 락을 맞아 43경기에 결장했는데도 그 다. 다들 우울한 목소리다. 나는 정말 괜 정도로 활약한 거다. 지난해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었 찮다”며 웃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2019년부터 치 다. 109경기 타율 0.233, 2홈런, 23타점. 료를 받아왔다. 개인적인 부분이라 공 뇌동맥류는 두통을 동반한다. 운동하 개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민병헌도 는 데 치명적 문제는 아니지만, 고생이 드러내고 싶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수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고참으로서 술 일정이 잡혀 다음 달 시작하는 스프 팀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에 성적 부진 링캠프에 참여하기 어렵게 됐다. 그래서 까지 겹쳐 마음이 편치 않았다. 민병헌은 최선을 다했다. 시즌 중 2군 자연스럽게 공개했다. 2018년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 유 행을 자처했지만, “주장으로서 팀을 이 니폼을 입은 민병헌은 2시즌 연속 대체 끌어달라”는 허문회 롯데 감독 부탁을

받아들였다. 부진한 탓에 벤치를 지켜 도 더그아웃에서 목청 높여 선수들을 한화 킹엄 NC 루친스키 SK 로맥 KIA 터커 롯데 스트레일리 독려했다. 그는 롯데 이적 후 “힘들다” 는 얘기를 가끔 했다. “몸이 아픈 건 아 니다”고 했지만, 구단 내 소수 관계자는 그의 질환을 알고 있었다. 그는 “편하지 는 않았지만, 그걸 핑계로 대고 싶지 않 스프링캠프 지각입국 외국인 선수 를 끝내고 경남 거제로 이동해 정상적 으로 캠프를 시작한다. 았다”고 말했다. 첫날부터 전원 참가구단 한화뿐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 KIA 타 다행히 뇌 신경까지 손대는 수술이 아니라서 운동 기능에 큰 영향은 없다 코로나19가 올 시즌 프로야구 스프링캠 이거즈는 두 명씩 확보했다. NC는 드류 고 한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 후 2~3개 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팀 전력의 루친스키와 애런 알테어, SK는 제이미 월 회복이 필요하다. 5월은 돼야 정상적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입 로맥과 아티 르위키가 16일 입국해 자가 국 일정을 맞추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격리를 시작했다. KIA 다니엘 멩덴과 인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병헌은 야구계의 소문난 악바리다. 10개 구단은 다음 달 1일 국내 각지에 프레스턴 터커는 18일 아슬아슬하게 한 학창 시절부터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서 일제히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해 국 땅을 밟았다. 빨리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 일부 선수는 어렵게라도 일정을 잡아 두산 시절 두꺼운 선수층으로 기회를 하면, 18일까지 한국에 도착해야 캠프를 공백을 최소화했다. 롯데 댄 스트레일 잡지 못해 좌절도 했다. 그래도 훈련을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 있다. 그런데 많 리가 19일 도착해 다음 달 2일 캠프에 합 게을리하지 않았다. 코치들이 “너무 많 은 외국인 선수의 취업비자 발급이 지연 류한다. KT 위즈 조일로 알몬테는 20일, 롯데 앤더슨 프랑코와 KIA 애런 브룩 이 하지 말라”며 만류했다. 야간훈련을 돼 입국이 줄줄이 늦어지는 실정이다. 밥 먹듯 했다. 지금은 부상 위험으로 자 한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코로나19 스는 22일 각각 입국할 예정이다. 제하지만, 현역 몸맞는공 15위일 만큼 로 현지 영사관의 대면 업무 처리가 난 반면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온몸을 던졌다. “어디 부러지지 않으면 항을 겪고 있다. 입국 허가를 받으려면 라이온즈 등은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나가야죠”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코로나19 관련 서류도 추가로 제출해야 기한 내에 입국하지 못했다. SK 윌머 폰 민병헌은 “베테랑 선수로서 끝까지 하니, 전보다 (비자 발급에) 필요한 시 트와 롯데 딕슨 마차도는 미국 영주권 발급이 지연돼 국외 여행 허가서를 받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안 간이 두 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좋은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 빨리 돌아 외국인 선수 전원이 캠프 첫날 합류 지 못한 상태다. 자가격리를 거쳐 컨디 와서 건강한 모습으로 팀에 기여하겠 하는 팀은 한화 이글스뿐이다. 17일 투 션 회복까지 3~4주 걸리는 걸 고려하면, 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그 수 라이언 카펜터와 타자 라이온 힐리 충분한 실전 훈련 없이 시즌을 시작할 배영은 기자 는 약속하면 지켰다. 이번에도 꼭 그럴 가 입국했고, 18일 투수 닉 킹엄이 도착 수도 있는 위기다. bae.youngeun@joongang.co.kr kaypubb@joongang.co.kr 했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오후 자가격리 거다.

자가 격리하려면 보름 전엔 와야 

오늘의 운세 1월 20일 수요일 (음력 12월 8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東

36년생 하고 싶은 일 이 생길 수도. 48년생 너무 앞서가지 말 것. 60년생 할 일은 미루 지 말 것. 72년생 골든 타임을 잘 맞춰야 한 다. 84년생 한 번에 여 러 가지 일을 할 수도. 96년생 감정이 이성 을 앞서지 않게.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보통 길방 : 西

37년생 몸은 편안하 지만 무료할 듯. 49년 생 시간은 남고 오라 는 곳은 없다. 61년생 반복되는 일상. 73년 생 권태로움이 생길 수. 85년생 현재의 삶 에 안주하지 말고 미 래지향적. 97년생 유 비무환. 미리 준비.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8년생 모으는 것보 다 잘 써야 한다. 50년 생 잘 먹고 즐겁게 살 자. 62년생 명분과 실 리 두 마리 토끼를 잡 을 수도. 74년생 직감 을 믿어 볼 것. 86년생 괜찮은 제안 받을 수 도. 98년생 유익한 정 보가 생길 수도.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9년생 평온하고 한 가로운 하루 될 듯. 51 년생 오늘 이 순간이 제일 소중한 것. 63 년생 재물이나 이익 과 관련된 일이 생길 수도. 75년생 계획한 일이 순조롭게 진행 될 듯. 87년생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하기.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南

40년생 작은 것이 모 여서 큰 것이 되는 법. 52년생 최선을 다하 면 하늘도 내 편이 된 다. 64년생 가화만사 성. 가족 화목이 행복 의 원천. 76년생 리더 십을 발휘하고 목적 달성. 88년생 융합을 통해 발전 모색.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1년생 몸은 편안하 지만 무료하게 보낼 수도. 53년생 몸에 무 리가 가지 않도록 움 직일 것. 65년생 제2 의 인생 설계에 관심 갖자. 77년생 완벽하 길 바라지 말고 최선 을 다하라. 89년생 도 움 주거나 받을 수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2년생 받기보다 베 풀며 사는 하루. 54년 생 나이 들수록 자애 심을 갖고 살아야 한 다. 66년생 작은 것도 대충 넘어가지 말 것. 78년생 서로 상생을 통해서 발전 꾀할 것. 90년생 경험자나 윗 분에게 자문하기.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43년생 사공이 많으 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 55년생 버릴 것 은 버리고 바꿀 것은 바꾸자. 67년생 옛날 에 얽매이지 말고 시 대에 맞출 것. 79년생 가끔은 아재 개그도 필요하다. 91년생 부 러워하면 지는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北

32년생 작은 것에도 행복은 있다. 44년생 현재의 삶에 감사. 56 년생 자녀 자랑, 집안 자랑해도 된다. 68년 생 목적 달성하고 성 취감 맛볼 듯. 80년생 비전 생기고 일할 맛 날 듯. 92년생 삶이 행 복으로 물들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西

33년생 세상을 사랑 으로 감싸자. 45년생 칭찬과 덕담 아끼지 말 라. 57년생 없는 것 불 만 갖지 말고 있는 것 에 감사. 69년생 배우 자는 넝쿨째 굴어온 복덩이. 81년생 배우 자에게 애정표현. 93 년생 사랑에 취하다.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만남 길방 : 北

34년생 새 물건 가질 수도. 46년생 시대를 따라잡기 쉽지 않다. 58년생 적당한 소비 는 삶의 윤활유. 70년 생 꼰대라는 말 듣지 않게. 82년생 사람 만 나거나 새 일이 생길 수도. 94년생 친구 만 나거나 물건 구매.

35년생 아프면 바로 병원 가자. 47년생 무 거운 것 들지 말라. 59 년생 허리나 관절, 뼈 질환 조심. 71년생 부 딪치지 말고 우회할 것. 83년생 인간관계 로 생각이 많아질 수 있다. 95년생 진로 문 제로 고민할 수도.

제17244호 40판


“28년 경력의 전문가”


Printed on January 15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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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diploma,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COOKS(2) OF KOREAN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 /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 (2) Edu: Grade- 12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 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diploma,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Tel: 604 544 5155/5150/5153

Email: ad@joongang.ca

*COOK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 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 (2) Edu: Grade- 12 certificate ,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diploma,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S(2)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 (2) Edu: Grade- 12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 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 /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 (2)

한국

Edu: Grade- 12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 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College diploma,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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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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