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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통합의 가치를 중앙에 두다
북미서 캐나다는 없고 미국만 보는 사대주의 한국 외교부
마스크 생산량 얼마나 될까
2021년 북미지역 재외공관 경제담당관 회의 개최 캐나다 공관담당자들도 불러 놓고 미국 관계만 강조 노무현 정부 때 미국 사대주의 외교관들 이 대통령에 항명을 하면서 워싱턴 스쿨, 즉 한국의 입장이 아닌 미국을 대변하는 한국 외교부 자칭 엘리트 집단의 만행을 봤는데 아직도 외교부는 미국에 올인하 는 우를 범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2일(화) 2021년 북미지 역 재외공관 경제담당관 회의를 화상으 로 개최하고, 미국 신(新)행정부와 한미 경제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우리의 대 미 경제외교 추진 방향, 북미지역 기업 진 출 확대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 다고 밝혔다. 이번 경제담당관 회의는 양동한 양자 경제외교국장 주재로 개최되었으며, 주미 국대사관 및 미국 지역 소재 뉴욕, 로스 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시카 고, 휴스턴, 시애틀, 호놀룰루 소재 총영 사관 등 8개 총영사관 및 댈러스, 하갓냐 2개 출장소가 참석했다. 또 주캐나다대사 관 및 캐나다 지역 소재 3개 총영사관에 서 약 20여명의 경제담당관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캐나다 공관 중에 몬트 리올과 토론토와 밴쿠버 총영사관이 포 함됐는데, 밴쿠버를 벤쿠버라 표기했다. 외교부에서 공식적으로 밴쿠버를 밴쿠 버라 표기하는데 한국의 외국어 표기법 도 지키지 않고 외교부에서 써 오던 표기 법도 준수하지 않을 정도로 공식적인 외 교부의 공식 문서에서 캐나다에 대해 무 지를 보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 회의와 관 련한 보도자료 어디에도 캐나다에 관한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 사실 많은 나라들 이 미국의 일방적 통상 정책으로 수출 다 변화 등 탈 미국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여전히 한국 외교부 내에서는 미 국과의 관계에만 올인하는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레드오션에만 집 중하고 블루오션이 캐나다에 대해서는 전 혀 아는 바가 없는 사대주의적 행태를 그
대로 들어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대외 경제·통상정책 전망 및 우리의 대미 경제 외교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참석자들은 미국 신행정부가 국내적으 로 코로나 대응에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 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회복 및 코로나 대응에 있어 한미 간 협력이 가능 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특히, 한국판 뉴딜 정책과 미국 신행정 부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을 위한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디지털·그린 뉴딜 협력, 이공계 (STEM :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분야 여성의 경제적 역 량강화 분야에 있어 구체 협력 가능 방안 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아울러,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 이를 위한 총영사관 역할 확대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 환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미국 및 캐나다에 진 출해 있거나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 에 대한 재외공관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해 그간의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 로 이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 해 논의하였다.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대비하여 기업 들의 애로사항 해소, 통관, 조달시장 진 출 등 지원에 있어 재외공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지휘본부(컨트롤타워)로 서 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재외공관· 현지 진출 유관기관 등과의 유기적 협업 체계를 제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 견을 교환하였다. 이런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그냥 미국 공관 담당자만 모아 놓고 했어도 될 얘기 를 캐나다 공관 관계자들까지 불러 들인 셈이다. 표영태 기자
제4740호 2021년 2월 3일 수요일 2021년 2월 3일 수요일 A
성인마스크 개당 면적 20㎝ 15㎝
300㎠
여의도 면적 여의 적
2.9㎢
이란 “억류 4명
2020년 한국 마스크 생산량
16억7463만 장
17배 자료: 식약처
마스크 여의도송금 17번 덮는다 코로나 사태 기간쓰레기, 은행간 E-Transfer 사기피해 부쩍 늘어 코로나 1년, 쓰레기의 역습<상>
아크릴 가림막은 코로나19 위기 상
수능용 가림막처럼 언젠가 걱정거
‘코로나 트래시’는 땅에 묻거나 태워
워준 해법이었다. 교육부는 80억원가
했던 ‘역습’이 시작됐다. 이른바 ‘코로
포장은 묻어도 500년 동안 썩지 않는
7배 이상 많은 코로나 사태 드러난 사례를 지난해 1,800건...피해액 3백만황에서 달러치러진무려 수능 관리의 숨통을 틔 것으로 리로 되돌아올 것이라 많은 이가지금까지 우려 서 끝날 문제가피해 아니다. 플라스틱보면 음식 대 작년 마스크 16억 장 넘게 생산 체로 은행은 책임을 이용자에게 전가하 비대면 상거래 증가로 결제 송금 늘어 가 부른 또 하나의 현상으로 풀이된다. 량을 들여 가림막을 설치했다. 무게로 나 트래시(trash·쓰레기)’다. 방역용품 다. 플라스틱류인 폴리프로필렌(PP) 썩는 데 400년, 태우면 발암물질
센터 관계자는 이처럼 대폭 늘어난 피 는 경향을 보여 왔다. 개인 이메일을 해 들은 신종 쓰레기로 되돌아오고 있다. 으로 만든 일회용 마스크는 썩는 데
는 570t, 면적으로 약 13만5000㎡로 축
80억원 들인 수능시험 가림막 해 사례에 대해 “예전시험장과 같으면식당에서 집 밖으로 킹당하지400년 않게넘게 지키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접촉 상거래가 구경기장(국제규격 7140㎡)의 18배였 비말을 차단하는 걸린다.일은 은행의 책임 커닝방지 코팅 탓 재활용 힘들어 다. 정부는 아크릴 가림막이 환경오염 플라스틱 가림막, 엘리베이터의 항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부쩍 늘어남에 따라 캐나다에서는 지난 나가 쇼핑했을 사람들이 코로나 사태로 소관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 은행 고객 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재 필름, 그리고 코로나19 시대의 필수품 한국의 마스크 생산량은 16억7463만 대거 비대면으로 물건과 서비스를 주문하 상담원은 이런 피해를 제기하는 고객에게 해“결국 시중은행 간의 송금 서비스 ‘e-trans다 버렸죠.”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스크 등이 그렇다. 집합금지와 출입 장. 성인 마스크 크기(2015, 300 고 그 결제 대금을 은행 간당연한 송금결과인 서비스 ‘ATM에서 현금을 찾아 길에 나서다 소매 fer’를 통해 돈을 주고받는 양이 크게 증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신 그러나 A고교의 경우 380여 개의 제한의 배달음식 포장 ㎠)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여의도(2.9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가림막은 모두 쓰레기가 됐다. 약 600 과 음식쓰레기는 ‘코로나 트래시’의 선 ㎢)의 17배 면적에 달하는 생산량이 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와 함께 로 보냄으로써 잠재적인 사기 대상의 절 치기를 당하는 것과 같다’면서 은행의 책 19) 방역을 위해 사용된 ‘아크릴 가림 만원어치다. 학교 관계자는 “수능 이 두주자다. 다. 지난해 마스크 국내 사용량은 이 대적 수를치러져 키웠다”고 설명했다.따르면 지난해 음식배달 임을 회피한 사례도 있다. 부친 돈이 중간에서 사기꾼 계좌로 흘러 토익시험이 막’의 재사용 여부에 대한 서울 종로 후 학교에서 책상 환경부에 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폐마스크 구 A고교피해 관계자의 답변이다. 을 치워주기 가림막을 떼어내려 은 2019년 대비서비스는 76.8% 늘었다. 택배 증 는 소각 과정에서 다이옥신 같은 유 되고 있는 e-transfer 하지만 소비자 보호 단체들은 대부분의 들어가는 사례도 크게 그는 늘었다는 게 위해문제가 “재사용하려고 수능 가림막을 책상 했다”며 “접착식으로 붙인 가림막을 가율은 20.2%가량 증가했고, 플라스 해물질을 배출한다는 지적이 제기되 이용 방법이 간편한 만큼 사기 피해에 더 은행이 e-transfer 홍보에 있어 ‘안전한 관련 사법당국의 보고이다. 위문희·최연수·정희윤 기자 에서 떼어내니 다 깨졌다”면서 “결국 책상에 탈부착하기가 불가능해 결국 틱 폐기물 증가율은 13.7%다. 지난해 고 있다. 취약하다는 게함이들 전문가의 견해다. 송금늘서비스’ 등의 문구를 이용해 소비자 CBC가 은행불러서 간 환거래 관장기관 인터 욱불러 choi.yeonsu1@joongang.co.kr 쓰레기업체를 다 버렸다”고 쓰레기업체를 일반쓰레기와 상반기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11.2% >> 3면 쓰레기로 말했다. 께 처리했다”고 말했다. 우선 온라인어난 일평균통해 5439t이었다. 계속, 관계기사 4, 5면 상 뱅킹을 돈 수 를 현혹함으로써 이용자들을 무방비 랙(Interac)을 통해 입수한 통계자료를 보 송금인은 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4월 취인을 그의 이메일이나 전화번호와 함께 태에 빠트린 점이 명백한 책임이라고 주 이후 e-transfer를 통해 돈이 오간 건수 등록한 뒤 자신만의 질문과 답을 설정한 장한다. 일부 은행은 이 주장을 받아들여 명품 소비 주인공 된 2030 “대통령 탈원전, 공무원은 북 원전?” 미국‘게임스톱공매도 전쟁 날씨 >> 14면, 구독배달 문의 1588-3600 송금인은 다른 경로를 통해 그 피해 금액을 배상하기도 하지만 이를 위 가 크게 늘어, 12월 한산다 달 동안만 이 이중재 서비 전다.한수원 중앙일보 온라인 joongang.co.kr 집은 못 사니 명품 사장 이후 한국서도 가능할까 >> 6면 >> 8면 >> 27면, B2면 답을 수취인에게 알려둔다. 해선 피해자의 적극적인 문제 제기가 요 스 이용 횟수가 총 7,700만 건에 달했다. 송금인의 거래은행은 이렇게 등록된 구되는 실정이다. 이 송금 서비스는 서로 다른 은행의 계 전문가들은 이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 좌 간 송금을 온라인 뱅킹과 연계해 용이 이메일이나 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송 하게 해주는 기능으로 대부분의 은행들이 금인이 설정한 질문을 수취인에게 보내 해 은행이 수취인 확인 방식을 더 안전 ‘저렴하고, 간편하며, 안전한 송금 방식’으 고 수취인은 그 정답을 댐으로써 그 돈 하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위 이중 로 홍보함에 따라 지난 몇 년간 이용자가 을 자신이 지정하는 은행 계좌에 이체시 확인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보 킬 수 있게 된다. 통 질문의 답과 함께 은행이 다른 경로로 크게 늘어났다. 문제는 송금인이 설정한 질문이 일반인 발송하는 핀 번호(PIN)을 추가로 대도록 하지만 이 같은 온라인 송금 서비스의 인기몰이는 온라인 사기의 온상을 제공 도 답을 추측할 수 있는 쉬운 질문이거나 함으로써 수취인 확인의 정확도를 높이 하는 격이기도 하다는 게 캐나다 반사기 이메일 등을 통해 수취인에게 그 답을 알 는 방법이다. CBC 취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5년 범죄 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 리는 과정에서 제삼자에게 노출됐을 경우 의 설명이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e- 이다. 사기꾼은 수취인 이메일 등을 해킹 전부터 이 이중방식이 의무화됐고, 유럽 transfer와 관련된 사기가 총 1,800건 발 해 들어가 송금인 거래은행이 보낸 질문 연합도 2019년부터 모든 금융기관이 이 생, 그 피해액이 3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에 답한 뒤 자신의 계좌로 이체함으로써 방식의 도입을 강제했다. 는 2019년 집계된 피해액 40만 달러보다 범죄를 완료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한국인 선
이란이 해 중이던 유 선원 4명을 29일 만이다 하지 않았고 날 수 없도록 외교부는 후 6시50분 차관과 압바 관 간 통화 제외한 나머 우선 해제 다”고 밝혔 결정을 환영 속히 억류 가 최선의 했다고 외교 은 “사법절 대해 인도적 을 보장하겠 는 설명했다 이란이 선 것은 한국에 협상력을 유 이 나온다. 무부 대변인 “양국은 한 를 해결하기 국 측은 조 의지와 노력 한국케미 는 “선원 억 붙잡아두고 (한국인 포 돌아가는 것 말했다.
A2 오피니언
2021년 2월 3일 수요일
사 설 북 원전 의혹 ‘색깔론’으로 본질 흐리지 말길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그런
협박성’ 조건을 걸었다.
데 싸움의 양상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르다. 야당이 청와대나 정
여권 입장에선 4월 재·보선이 코앞인 지금 야당의 공격을 색깔
부에 날을 세우고, 여당이 이를 방어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엔
론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또 선거 전략상 그 편이 유리할 수도 있
당·정·청이 일제히 총공세로 돌아섰다. 문건 의혹이 불거진 직후 김
다. 하지만 관련 의혹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까지 색깔론으로만 치
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적행위”라고 하자 문재인 대통
부해 버리면 오산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나온 북한 원전 건설
령이 직접 반박한 게 신호탄이 된 듯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의혹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은 명확하다. ‘탈원전’을 핵심 철학으로
“마타도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지난 1일엔 “구시대적 정치공세”
하는 이 정부의 녹을 먹는 공무원이 북한 원전 건설을 아이디어로
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선을 넘은 색깔론이
냈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고,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면 왜 관련 문
다.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힘을 보탰다.
건을 삭제했는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당·정·청 인사들의 반격 어디
이후 당·정·청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산업부가 지난 1일 해당 문건을 공개한 데 이
야당 비판에 당·정·청 일제히 역공세
어 2일엔 여당 대표와 청와대 정무수석이 반
국민 의구심을 풀어주면 해결될 문제
격의 선봉에 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는 어제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당 대표론 드물게 말
에도 답은 없다. “원전의 ‘원’자도 없 었다”며 사실을 부인하거나, “이명박·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박근혜 정권 때도 추진했다”며 전 정 권을 탓하거나 “근거없는 공격”이라며
색깔론으로 뭉개 버린다.
미 105초를 야당 비판에 쏟았다. 그는 “제1야당 지도자가 선을 넘었
여권의 이런 태도는 국민의 의구심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다. 완벽하게 잘못 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께 했다”
못하거나 외면해서다. 국민은 북한 원전 건설 추진에만 의심의 눈초
고 주장했다.
리를 보내는 게 아니다. 기저엔 끊임없이 도발하는 북한에 아무 대
최재성 정무수석도 4·27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응도 못 해온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 그래서 북한 원전 건설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절대 불가”라면
의혹에 대해선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게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은
서도 “야당이 책임지겠다면 공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다. 지금은 색깔론으로 몰아가며 사안의 본질을 흐릴 때가 아니
그러면서 “선거용 색깔론이 아니면 야당도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
다. 궁금해하는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해 주면 해결될 일이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4차 재난지원금, 피해계층에 집중해야 4차 재난지원금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르면 3~4월 중 지
이 총리는 “추경을 충분히 편성해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
급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청와대에서 “정부의 방
고 말했다. 그 규모는 20조원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자영업
역 조치로 발생하는 손실을 제도적으로 보상하고 지원대책도 강구
자 중심의 선별 지급 방식이었던 2차(7조8000억원)와 3차(9조3000
하라”면서 탄력이 붙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 후속 수
억원)는 물론 총선 직후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때의 14조2000억
순으로 어제 국회 대표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선별·보편 방식
원을 뛰어넘는다. 이미 올해 본예산이 558조원에 이르는 이유가 뭔
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코로나19 사태로
가. 코로나 대응 때문인데 해가 바뀐 지 한 달여 만에 추경을 거듭
생계 절벽에 내몰린 사람들의 지원에 나서는 것은 의무이자 당연
하니, 야당이 “선거를 겨냥한 돈 뿌리기”라고 비판하는 게 아닌가. 재난지원금의 재원을 결국 빚으로 조달할 수밖에 없다면 도움이
한 역할이다. 그러나 몇 가지 우려를 꼭 불식시켜 주기 바란다. 그래야 국민적
꼭 필요한 코로나 피해 계층에 국한해 지원하는 게 맞다. 예산 효율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우선 4월 서울·부산 시장 선거를 겨냥한 선심
성을 높이고 형평의 원칙에도 부합한다.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으
성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해 야 한다. 여당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민
결국 나랏빚으로 조달해야 하는 처지
주당 후보를 뽑아주면 4인 가족 기준 100
도움 꼭 필요한 곳 잘 따져 지원하길
로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려도 체계적인 지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피해 상인
만원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뒤 ‘180석’의 수퍼 여당이 됐다. 그때의 단맛에 빠져 이번에도 선심용
에게 실질적인 손실을 보상하고 있지 만, 무차별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기존 과세 자료를 근거로 매출
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피하려면 실행 계획을 정교하게 마련해야
감소를 고려해 지원에 나선다. 형평성에도 맞고 예산의 효율성도 높
한다. 그다음 우려는 재정이다. 여당의 방안에는 재원에 대한 고민의
아져 실질적인 구제가 가능하다.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국가 재정을 관리하는 홍남기 기획재정
무엇보다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현실을 고려하기
부 장관이 총리 연설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받아들이기 어렵다”
바란다. 백신이 나왔지만 코로나 변이의 확산 속도가 더 빠른 게 현
고 반발해도 소용없다. 앞서 문 대통령이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
실이다. 코로나와 싸워 이기려면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서 추진하라”고 했지만, 결국 예산은 빚으로 조달하는 수밖에 없다.
비축해 둬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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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맑음
목요일 5° /2°
금요일 토요일 7° /2°
6° /2°
종합
2021년 2월 3일 수요일
BC주 정부 사업장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 보조
경찰 사칭하며 집에 들어와 78세 독거 여성 노인 폭행
4천 달러까지...정부 ‘75% 비용 충당’ 별도 지원으로 찻값 3천 달러 보조 BC주에서 사업 용도로 전기차 충전기 를 설치할 경우 정부로부터 수천 달러 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별도로 기존의 다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찻값도 보조받을 수 있다. 주정부는 1일 성명서를 통해 민간 사 업장과 자치시 행정기관의 전기차 운 용을 지원하는 새 정부 프로그램(Go Electric Fleets)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 비용을 4천 달러까지 돌려받을 수 있 게 된다. 프로그램 대상은 전기차가 최소 1대 이상 있는 회사나 기관으로 Level 2 충 전기나 직류 고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경우에 한정된다. 정부는 이 보조금을 통해 충전기 설치비의 최대 75%까지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은 건물에 딸린 전기 콘 세트를 통해서도 할 수 있지만 완전충 전까지 최소 8시간 이상 시간이 걸린 다. 따라서 대부분은 고압 볼트 충전기 (Level 2)나 이보다 빠른 직류 고속충 전기를 별도로 설치해 사용하는 게 일 반적인 추세다. 가정의 경우 Level 2 충전기를 통해 3~4시간 이내, 영업장 에서는 직류 고속충전기로 30분대 충 전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전기차 구매에도 기존 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3천 달 러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 다. 이 보조금은 충전기 지원과 달리 구 매 현장에서 비용 할인을 통해 즉각적 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문 두드리며 경찰이라는 소리에 열어줬다 퀸엘리자베스공원 인근...피해자 생명 위독 밴쿠버시에서 혼자 사는 70대 여성 노인 집에 경찰을 사칭한 괴한이 들어 노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인은 이후 병원에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에 있으 며, 경찰은 남성 2명을 이 사건의 용의 자로 쫓고 있다. 밴쿠버경찰 설명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6시경 퀸엘리자베스 공원 인근에
사는 78세 피해자는 누군가 문을 두드 리며 자신들을 경찰이라고 소개하는 소 리를 듣고 문을 열어줬다가 이런 봉변 을 당했다. 남자 2명이 이어 집 안으로 들어와 영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성 을 폭행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끔찍하고 심각한 범죄”로 규정하면서 “이로 인해 약한
노인이 생명의 위협까지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 피해자는 이후 지인의 연락 으로 경찰이 출동해 집 안을 살피기까 지 상당 시간을 혼자서 사경을 헤매 며 누워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설명했 다. 경찰은 긴급히 노인을 병원으로 옮 겼지만 현재 위중한 상태에 있는 것으 로 전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누가,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모른다”면서 용의자가 체포 될 때까지 다른 시민들도 경각심을 가 지고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또 “정복, 사복 가릴 것 없이 모든 경관 은 경찰 배지와 신분증을 지니고 다니 며, 각자 고유번호로 식별이 가능하다” 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용의자의 생김새를 보 면 그중 한 명이 30~40대 백인 남자로 180cm 키와 중간형 체구를 지니고 얼 굴에는 긴 갈색 턱수염을 길렀다. 또 다 른 한 명은 30~50대 사이 원주민이나 히스패닉계로 180cm 키와 큰 체구를 지녔으며 검은 머리에 부분적 대머리를 한 남자이다. 이들 용의자와 관련된 정보를 가진 사람은 강력부(Major Crime Section, 604-717-2541)로 연락해 알릴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중앙일보
한국 외교부 미얀마 국가비상사태 관련 재외국민 상황 점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2일(화) 오후 주미얀마대사와 긴급 화상회의를 가지고 미얀마 내 재외국민 안전 상황을 점검 하였다. 재외동포영사실장은 미얀마의 국가비 상사태 관련 우리 국민의 안전 여부, 항 공기 운항 동향, 통신 상황 등 제반 상황 을 점검하고 미얀마 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였다. 주미얀마대사는 △미얀마 내 우리 국
A3
민들과 비상연락망 구축 및 지속적인 안 전 공지, △항공편 운항 가능성 타진, △ 우리 국민의 안전과 경제활동 계속 등 재 외국민 보호를 위해 긴밀히 대응중이라 고 하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미얀마 국내 정세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사태 추이에 따른 현지 우리 국민 보호 대책을 다각 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재외국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2월 1일부터 예약 정보 제공 3분기부터 일반 성인들 접종 한국 정부는 세계의 모든 국민을 보 호한다는 현 정부의 정책에 따라 재 외국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포함시켰다. 한국 정부는 지난 1월 28일 코로 나19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 서, 재외국민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코 로나 백신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다만, 재외국민의 예방접종 순서에
대해서는 국내 일반 국민들에게 적용 되는 예방 순서와 동일한 순서에 따라 서, 예약에 따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 접종 순서를 보면, 1분기에는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분기에는 65세 이 상/의료 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 자,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성인(1964세) 등이다. 그리고 4분기에 2차 접 종자/미접종자이다. 예약은 2월 1일(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누리집(ncv.kdca.go.kr)
을 통해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제공 하고, 3월부터 사전 예약기능 등이 확 대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 정부가 개별 제약사를 통 해 계약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부 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 코백스를 통해서 1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인 화이자, 아 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시기와 물 량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개인별 백신 선택권은 주어지지 않는 다. 밴쿠버 중앙일보
6 종합 A4
기획 명품 호황 미스터리 <하>
2021년2021년 2월 3일 수요일 2월 3일 수요일
명품 소비 큰손 된 2030 “집은 못사니 사고 싶은 것 사자” 고가의 명품 브랜드는 경제적 기반을 닦 은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하 지만 요즘은 다르다. 명품 업계에서 1980 년대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합친 ‘MZ세대’가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명품 매출 에서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8년 38.2%에서 2019년 41.4%, 2020 년 44.9%로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에 서도 지난해 명품 매출 비중에서 30대 가 39.8%를 차지해 명품 구매에 가장 적 극적이었다. 젊은 층의 명품 매출 신장률도 매년 높아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20대 명 10대가 주 시청층인 드라마 ‘여신강림’의 남자 주인공 차은우는 교복 위에 톰브라운·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겹쳐 입는 스타일을 선보인 품 매출 신장률은 2018년 27.5%였지만 다. 유튜브에서는 10대들의 명품 하울(상품 리뷰) 영상, 명품 언박싱(상품 개봉기) 영상 콘텐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작은 사진). [사진 tvN·유튜브] 지난해 37.7%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30대의 명품 매출 신장률도 16.3%에서 “700만원 가방 쓰다 팔아도 650만원” 계자는 “20대는 물론 10대까지 명품을 이들은 ‘열심히 돈을 모아서 명품 사 갖고 싶어 하는 등 명품 소비층이 확대 는 것’을 자부심이자 당당함으로 표현 28.1%로 올랐다. 업계에선 2030의 명품 소유 아닌 환금성 자산으로 인식 됐다”며 “명품이 과거엔 돈 있는 사람 한다. 한때 숨기는 것이 대세였던 명품 사랑이 코로나19 한파마저 비껴갔다는 “열심히 돈 모아 산 명품은 자부심” 의 소비품이었다면 지금은 있는 사람, 브랜드의 로고도 요즘엔 대놓고 드러내 말이 나온다. 귀중품 과시 힙합‘플렉스’ 문화도 없는 사람 모두가 원하는 것이 됐다”고 는 디자인이 많다. 어렵게 마련했으니 명품 소비의 주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청년층 현실은 어둡다. 통계청에 전문가 “방송 등서 소비 조장 문제” 말했다. 티가 나야 한다는 논리다. 젊은 세대의 명품 소비엔 대중 매체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의 영향이 크다. 유튜브엔 10대와 20대 평생 돈 모아도 집 못 산다는 박탈감 9%로 전체 평균 실업률(4%)의 배가 넘 초반 인플루언서들이 ‘명품백 하울’(구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상대적 었다. 고용 한파에도 2030, 심지어 특별 매한 물건을 품평하는 영상), ‘명품 언박 박탈감이 명품 소비를 부추겼다는 해 한 수입이 없는 10대조차 명품을 원하 싱’(구매한 상품을 개봉하는 영상) 등의 석도 나온다. 일찌감치 내집 마련에 성 고 구매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콘텐트를 올리고 있고, 주 시청층이 10 공해 부의 추월 차선을 탄 30대가 명품 백화점 명품 매출 45%가 2030 대20대인 이른바 학원물 드라마에서도 소비의 신흥 세력이라면, 그렇지 못한 중학교 3학년 아들을 둔 50대 직장 주요 인물이 명품을 예사로 입고 들고 2030세대는 치솟은 집값에 집 구매를 인 강모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예전 같 나온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여신 포기하고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선회 으면 ‘나이키’에 만족했던 아이가 얼마 강림’(tvN)의 남자 주인공 차은우는 교 했다는 것이다. 늘어나는 2030 백화점 명품 매출 비중 전부터 60만원대 명품 브랜드 스니커즈 복 위에 발맹·톰브라운·생로랑 등의 의 강남 8학군에서 자란 이모(34)씨는 단위: %, 자료: 롯데백화점 를 사달라고 조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 2017년 결혼하면서 강남 집값을 잡겠다 상을 겹쳐 입는 스타일을 선보인다. 울 강남의 일부 고등학생 중엔 명품 스 전문가는 MZ세대의 명품 열풍을 설 는 정부의 말을 믿고 아파트 구매 대신 44.9 41.4 38.2 니커즈나 지갑, 외투 등을 사기 위해 편 명하려면 ‘플렉스(flex)’ 문화에 대해 이 전세를 선택했다. 하지만 3년 만에 아파 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이들도 있 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플렉 트 매매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매매를 다. 10대들 사이에선 “명품을 쟁취하지 스는 힙합 문화 중 하나로 ‘부나 귀중품 포기했다. 이씨는 “2억원만 대출받으면 못하면 또래 집단에서 인정받기 어렵 을 과시한다’는 의미다. ‘고등래퍼’ 등 살 수 있었던 아파트를 지금은 10억원을 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명품 업계 관 더 주고 사야 한다는 현실에 상대적 박 힙합 프로그램의 영향이 컸다. 2018년 2019년 2020년
제17254호 40판
탈감이 크다”며 “맞벌이 월급으로 사고 싶은 거 실컷 사고, 맛있는 거 먹고 즐겁 게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6년 유행을 탄 욜로(YOLO) 바람 도 다시 분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 후회 없이 이 순간을 즐기며 살자(you only live once)’는 의미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수도권 부동산 가격 급상승으로 젊은 층은 평생 돈을 모아도 집을 살 수 없다는 상대적 박탈 감에 현재의 소비를 즐기려는 욜로 문화 가 돌아오고 있다”며 “한때 개그맨 김 생민의 인기로 저축이 붐을 이루기도 했 지만 지금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비하기 보다 현재의 즐거움에 집중하려는 성향 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위험해 보이는 젊은 세대의 명품 소비 에도 나름의 이유는 있다. 젊은 세대에 게 명품은 단순히 물건이 아닌 투자이 자 환금성 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약 4~5년 전부터 2030세대가 명품 시계 시장에 대거 진입했어요. 워낙 중 고 거래에 익숙한 데다 손해 보지 않으 려는 심리가 강해 딱 팔리는 제품이나 브랜드만 사요. 취미생활처럼 얼마 즐기 다가 자기가 산 가격이나 더 비싼 가격 으로 되팔아 돈을 버는 거죠.” 한 시계 업계 관계자의 말에서 왜 롤렉스 등 일 부 브랜드 특정 모델이 품귀 현상을 빚 는지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젊은 층은 명품을 ‘영원히 소유하는 것’이 아닌 ‘잠시 빌려 쓰는 것’으로 여 긴다. 그래서 때론 명품이야말로 ‘가성 비’ 좋은 선택이기도 하다. 샤넬 가방을 700만원에 구매해 사용하다가 650만원 에 되팔면 50만원으로 샤넬을 누린 셈 이 된다. 혹시 운이 좋아 그사이 800만 원으로 가방 가격이 뛰면 오히려 100만 원을 벌었다고 여기는 식이다. 유지연·배정원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종합
2021년 2월 3일 수요일
A5
김명수의 대법 “법관 탄핵, 국회 권한” 야당 “사법침해 방관” 여권, 임성근 판사 소추안 발의 야당 “삼권분립이 무너지는데 수장인 김명수는 어디에 숨었나” 문파, 발의 안한 여당의원도 공격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 한 탄핵 움직임에 대해 대법원이 “법관 탄핵은 국회와 헌법재판소 의 권한”이라는 취지의 의견문을 2일 국회에 전달했다. 국회 법사 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대법원은 “탄핵 절차에 관해 국회와 헌법재판소 에 권한이 있고, 대법원이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 지 않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당 과 정의당·열린민주당·무소속 의 원 161명은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탄핵안 에 이름을 올린 의원 숫자만으로 도 의결정족수(151명)를 넘겼다. 대법관이 아닌 일선 법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발의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날 나온 대법원의 공식 입장 을 두고 야당에선 “여권의 사법 부 길들이기에 대법원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나 왔다. 김도읍 의원은 “사법권 침 해에 대응해야 할 대법원이 방관 적인 태도인 것은 문제”라고 지 적했다.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
은 페이스북에서 “민주공화국의 기초인 삼권분립이 무너지는데,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 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느냐” 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극성 친문 지지 층이 탄핵안 발의에 동참하지 않 은 여당 의원들을 압박하는 일 이 벌어졌다. ‘문파’로 불리는 극 성 지지층은 당원게시판에서 이 들 의원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 며 “반문 아니냐” “출당시켜라” 는 등의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민주당 의원 174명 중 발의에 동 참하지 않은 24명이다. 이 중 현 직 장관 혹은 장관 후보자와 공 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정정순 의원을 제외하면 남는 의원은 18명인데, 이들이 주로 타깃이었다. 김영주·김영진·김한 정·맹성규·민홍철·박정·유동수· 윤건영·윤미향·이규민·이상민·이 원욱·이원택·정성호·정일영·조승 래·조응천·조정식 의원이 그들이 다. 이들을 향해서는 당원게시판 의 비난뿐 아니라 항의 문자와 전화가 쏟아졌다. 한 다선 의원
은 “문파들이 개별 의원들의 판 단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며 “4일 표결 직전까지 상황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중 일부는 “본회의에서 찬성표 를 던질 것”이라고 해 비판을 피 하기도 했지만 이재명 경기지사 와 가까운 정성호·김영진·이규민 의원 등에게 특히 노골적인 공격 이 이어졌다. 정성호 의원은 통화에서 “임 판사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 탄핵소추가 국민을 위한 길은 아니라고 판단해 동의하지 않은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그간 수많은 법률 위반을 저질러도 민 주화 이후 스스로 제명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지 않느냐”고 말 했다. 당 중진인 이상민 의원도 “ 탄핵안 추진이 사법부에 되레 심 리적 압박을 줘서 독립성을 침해 할 수 있다”며 “임 판사를 강제 로 퇴출할 만한 사유인지 판단하 기 위한 사실관계도 확정되지 않 아 동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 다. 다른 한 중진 의원은 “당원 들 성화에 못 이긴 이낙연 대표 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탄핵 발의 에 동참하면서 표결의 자율성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차후 역풍 이 불면 책임론이 거세질 것”이 라고 비판했다. 손국희·김효성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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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 시상 내역: 각 부문별
한 반병섭 목사 (시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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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상 및 버금상 수여 당
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유족이
Canadian Folk Medley 2
선작 발표: 3월 중 밴쿠버 주
제정한 “늘샘 반병섭 문학상”
Part 대상: 노래를 좋아하
요 언론기관 및 미디어 발표
의 상금을 수여 합니다. 대
는 열정적인 누구나 신청:
당선자 특전: 본 문협 정회
상 1 명: 1,000 CAD (해당 작
성함, 연락처, 이메일 연습:
원 자격 부여. 한국문단 등단
품이 없을 때는 지급하지 않습
Virtual Zoom (링크,악보는
추천 및 한국 문예지 작품 발
니다) 차상 부문별 1 명 : 300
이메일 보냄)일시: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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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없음). 한카문학제, 시 낭
이 되어 본 문인협회의 문학 수
상, 발표회, 콘서트, 커뮤니
송 회, 각종 세미나 참여. '한
업 및 문학 활동에 참여할 자
티 행사 후원: 예술인 협
카문학' 동인지, 밴쿠버 주요
격이주어집니다. -당선작은 지
회, 알레그로 앙상블 문의:
언론사 작품게재 등 본회 제반
역 일간지에 게재하며, 시상식
604-505-4187 / vkas7890@
문학활동을 통한 적극적 지원.
때 상금과 당선패를 수여 합니
gmail.com
단, 당선자는 반드시 본 회 가
다. -시상식은 3 월 초 거행 예
입하여 문학활동을 계속할 의
정입니다. 유의사항: -응모
[민동필 박사]
사가 있어야 함. 문의 및 연
작은 사이버 및 지면에 발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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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처: 캐나다 한국문협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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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7913. kwac2009@gmail.
다. -표절 및 저작권 시비가 있
내용: 생물학을 주제로 학교
com), 참조 (http://cafe.
으면 당선이 취소됩니다. -다른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
daum.net/KWA-CANADA)
문학 단체의 작품 공모에 당선
는 공부 방법 및 같은 공부방
하면 본 협회 작품 공모의 당선
법이 후에 피라미드식 사회구
[사)한국문인협회밴쿠버지부]
이 취소됩니다. -응모작은 반환
조의 꼭대기로 오르는 과정에
-2021년 신인 작품상 공모
하지 않습니다. 문의: 사무처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등
(늘샘 반병섭 문학상 수여)
장 (604) 724-7593, 회장 (604)
대상: 고등학생, 대학생, 학부
서부 캐나다를 대표하는 한
312-4293
모 시간: 1월 15일 부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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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생방송 강의: 매주 (토)
국 문학 단체인 한국 문인협 회 캐나다 밴쿠버지부는 한
장례식장 클라리넷 무료 연주
오후 5시 30분/영어 생방송
국어의발전과 한국문학의 세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인과
강의: 매주 (금) 오후 5시
임성근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대법원은 “법관 탄핵은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권한”이라는 의견문을 2일
계화에 기여할, 참신하고 역
유족분들이 외롭지 않게 장례
장소: 온라인 (유튜브: Pon-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본회의에 참석한 김명수 대법원장.
량 있는 신인의 작품을 다음
식장에서 클라리넷 연주(반주
deredEducation으로 검색)
[중앙포토]
A6
종합
2021년 2월 3일 수요일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및 문의: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kessc2013@gmail.com)
환자 돌보다 뇌사, 3명 살리고 떠났다 요양보호사 정연순씨 장기기증
[캐나다 쉬핑] -로히드점 택배방 오픈
[아름다운 상담센터]
캐나다 쉬핑이 고객님의 더욱 나은 편의를 위해 로히드 한남 마트 2층에 택배방 1호점을 오 픈하였습니다. 영업시간: 평 일 오전 9시-오후 7시, (토) 오 전 10시-오후 5시) 랭리 본사, 및 각 지역마다 연계된 접수처 에서도 택배 접수가 가능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는
-심리 전화 상담
“살아서도 죽어서도 다 주고 떠나”
고 방침에 따라 모든 심리 상담 으로 대체함. 상담 분야: 우울 증, 불안장애, 트라우마, 부부갈 등, 부모자녀관계 개선, 중년/노 년기 상담, 학교적응문제, 직장보 험혜택 등 문의: 604-626-5943,
이민
vmcc15300@gmail.com
[써리 석세스] -2020 개인소득세 및 해외자 산 보고
[그랜빌 석세스] -시민권 신청 세미나
일시: 2월 18일 (목) 오전 10 시-오후 12시 방법: Zoom을 이용한 온라인 워크샵, 등록 후 참석자에게 링크를 보내드림 강사: 김준영 공인 회계사 내용: 2020년 세금 보고 변동 사항/세금 보고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해외 소득 및 해외 자산 보고 방법/해외 금융 정보 자동 교환과 대책/ 자진 수정 보고 및 세무 감사 동향/질의 및 응답문의: 장 기연 236-880-3071 (재택 근무 용 직통) 또는 esther.chang@ success.bc.ca<mailto:esther. chang@success.bc.ca>영주권 자 우선으로 선착순 예약 마감
노인 간병하다 화장실서 넘어져
Covid - 19 에 대한 정부의 권 을 전화상담 또는 온라인 상담
일시: 2월 17일 (수) 오전10시오후12시 내용: 시민권 신청시 필요한 서류준비, 거주일자 계 산, 언어능력 증명과 함께 시민 권 신청서 작성 등 시민권 신청 후 인터뷰, 시험, 선서식 및 2021년 1월 8일 업데이트 된 온 라인 시민권 테스트에 대한 추 가설명도 있을예정 문의: 김 민정 스텔라 이메일 stellak@ success.bc.ca/ 604-335-2309 교계
[2021-1차 밀알자원봉사자 모집 ]
“살아서도 죽어서도 누군가를 돕기 위해 다 주고 떠난 당신, 부디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12년간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거동 힘든 환자들을 돌보다 불 의의 사고로 뇌사에 빠진 60 대 여성이 다른 이들에게 생명 을 전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 장기조직기증원은 2일 정연순 (60)씨가 장기기증으로 3명에 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 났다고 밝혔다. 요양보호사 정씨는 지난달 26일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 를 돌보다가 화장실에서 넘어 져 뇌출혈 증세를 보였고 이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뇌사 추정 상태에 빠졌다. 정씨는 평소 “ 만약 죽게 된다면 좋은 일을 하 게 해달라”고 가족에게 입버릇 처럼 말했다고 한다. 뜻밖에 갑 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정씨의 가족은 가족회의 끝에 “기증을
하면 다른 이를 살리는 일이기 도 하지만 그 장기가 살아있으 니 우리 가족을 살리는 일이 다”라며 기증을 결정했다. 지난달 30일 정씨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간과 신 장(좌, 우), 조직 기증을 통해 3 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숨을 거 뒀다. 1960년 전라남도 고흥에 서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정 씨는 젊어서 방직공장에서 일 하다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정씨의 자녀는 “엄마가 항상 밝고 즐거운 성격으로 주 변 사람을 많이 챙겼고, 우리에 겐 누구보다 따뜻한 엄마였다” 라며 울먹였다. 정씨는 어려서부터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해 시 골 이웃집이 농사일로 힘들어 하면 하굣길에도 먼저 나서 일 손을 거들었다고 한다. 특히 사 람을 좋아하고 어르신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주
정씨는 10여 년 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서 일하며 행복해 했다고 한다. 정씨의 언니 정연진씨는 “쓰 러지는 날까지 누군가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간 네가 자 랑스럽다. 이제는 생명을 살리 는 기증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가니, 부디 모두에게 좋은 사람 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하늘나 라에서도 새가 되어 훨훨 날아 다니길 바란다”는 말로 동생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기증을 담당했던 오세민 한 국장기조직기증원 중부지부 코 디네이터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신 정 연순씨 같은 분의 존재가 우리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힘 이 아닐까 싶다”며 “고인과 가 족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 자 유가족이 겪는 심리적, 행 정적 어려움의 해결을 위해 사 회복지사로 이뤄진 가족지원팀 이 포괄적 가족지원을 제공하 고 있다. 이태윤 기자
고 떠난 요양보호사 정연순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lee.taeyun@joongang.co.kr
밀알에서 언제나 함께할 좋은 봉사자를 구함 준비물 : 이력 서, 봉사지원동기서 (letter of in-
“교회 잃어버린 신뢰, 방역 지침 잘 지켜야 회복”
tent) 보낼 곳: apply.vanmilal@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라 인 서비스 제공
gmail.com 2월 28일 오후12시
COVID-19 관련 캐나다 응 급대응혜택(CERB), BC 임 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 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 청 집중 신청지원 문의: 장 기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밀알 ] -토요사랑의교실 "함께예배"
접수마감
일시: 2월 6일 오전 10시 방 법: 온라인에서 '줌'을 사용하여 함께 예배. 예배를 마친 후, 친교 시간 있음 팬데믹 상황에서 안 전을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진 행 참여하실 분은 카톡이나 문
[늘푸른 장년회]
자로 연락주시기 바람 문의:
-차세대 기초 세무상식 강의
604-339-4417
일시: 2월 6일, 13일 (토) 10 시- 12시까지 장소: 온라 인 강좌(ZOOM). 대상: 차 세대(39세 미만). 성명, 전화번 호, 이메일 주소를 사전 제공 한 신청자에게 참여방법 이메 일 공지함 강의내용: 개인소득세 보고 방법. 소득공제액 종류. 무료 세금보고 프로그램 등접수
유형길 화백 작품 전시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 징 장소: 밴쿠버 한인회관 (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 업 무실(1600-1090 W Georgia St., Vancouver), ANVELY #111e4501 North Rd, Bby(상설) 문 의: 604-433-0107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비인가 기독교 단체, 감독 필요” “기독교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비인가 단체가 많다. 이들에 대 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67) 담임목사가 2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의 통로가 된 IM선교회 등에 대해 지적한 말이다. 이 목사는 “IM선교회는 기독교의 이름으 로 하고 있지만, 선교회 산하 국제학교는 일종의 학원 개념 에 더 가까운 비인가 기관이다. (집단감염은)가장 감독을 필요 로 하는 곳이 감독을 안 받아 서 발생한 일이다”며 “앞으로 비인가 학교에 대해서도 정부 당국의 감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 하는 입장이 교회마다 엇갈렸
이영훈 목사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주의 차원에서 평양에 심장병원 건설 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 정부 방역 지침에 적극 협 조하겠다는 교회가 있는가 하 면 “기독교 탄압”이라며 강하 게 반발하는 교회도 있었다.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 목사는 이에 대해 “기독 교가 개별 교회 중심이다 보니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 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이로 인
해 교회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 졌다. 한두 교회에서만 문제가 터져도 전체 기독교가 비난을 받아야 하니까 말이다”라고 했 다. 그러면서 “이제는 모든 교 회들이 한 목소리로 같이 가 야 한다. 일부에서 방역 지침 이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그때는 100 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1000 명 모이는 교회도 20명으로 대 면 예배 참석 인원이 일률적으 로 제한돼 있었다. 그건 불합리 했다. 지금은 전체의 몇 %씩으 로 합리적으로 바뀌었다. 이제 부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왜 이제부터가 중 요하냐는 질문에 “한국 기독교 가 방역 지침을 잘 지키며 가 야 한다. 그래야 잃어버린 교회 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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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1년 2월 3일 수요일
이슈 혼돈의 미얀마
단기 4354년 (음력 12월 22일) 2021년 2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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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1인자 흘라잉, 쿠데타 20일 전 왕이 만났다 왕이 “군의 영향력 발휘 지원” 흘라잉, 10년 전부터 실력자 군림 4년 전 로힝야족 학살 사건 주범 올 7월 전역 앞두고 권력 장악 미얀마에서 지난 1일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의 민주 정부를 뒤엎고 권력을 장 악한 민 아웅 흘라잉(64) 군 최고사령관 에게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BBC 에 따르면 흘라잉은 2011년부터 군의 최 고 실력자로 군림해왔다. 국제전략문제 연구소(IISS)에 따르면 미얀마는 인구 5360만 명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 1245달러의 가난한 나라지만 세계 11위 인 40만60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흘라잉 사령관은 2017년 미얀마의 무 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인 학살 사건의 책임자로 국제사회에 이름을 알렸다. 그 해 8월 로힝야 반군 조직인 ‘아라칸 로 힝야 구원군(ARSA)’이 경찰 초소를
지난달 12일 미얀마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이 민 아웅 흘라잉 국방부 최고사령관을 만나는 모습(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미얀 마 군부가 무혈 쿠데타로 집권한 하루 뒤인 2 일(현지시간) 군인들이 양곤 시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공격하자 미얀마군은 ARSA를 테러단 체로 규정하고 토벌에 나섰다. 이 과정 에서 수많은 로힝야 마을이 초토화되고 수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유엔인권이사회(UNHRC) 조사단은 “미얀마 군부가 인종 청소 의 도로 대량학살과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
다”며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그럼에 도 군부의 협력이 필요했던 수지 국가 고문은 이를 무시하고 흘라잉을 감싸다 ‘민주 투사’ 이미지와 ‘권력’을 동시에 잃 게 됐다. 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SCMP)는 중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신화·AFP=연합뉴스]
“중국은 미얀마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 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왕이(王毅) 국 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11~12일 미얀마를 방문해 수지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더불어 흘라잉 사령관도 면담 한 것으로 드러났다.
왕 부장은 당시 흘라잉과 만나 “미얀 마군이 국가의 전환 발전에 영향력을 발 휘하고 공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 라고 말했다. 흘라잉은 대만·홍콩·신장 위구르 문제에서 중국 입장을 지지했다. 2016년 임기를 연장한 흘라잉은 오는 7월 전역 예정이었으며 그 뒤 정치에 나 설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지난해 11 월 총선에서 집권당이 압승하자 군부의 힘이 약화될 것을 우려해 쿠데타로 돌 아선 것으로 보인다. BBC는 “군부 통치 복귀로 흘라잉은 적어도 1년, 잠재적으 로는 더 오래 집권할 수 있게 됐다”고 분 석했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뒤 수지 국가고문과 각료, 집권 민주주의민족동 맹(NLD) 소속 의원 등 수백 명을 구금 했다고 BBC 등 외신이 2일 전했다. 군부 는 장차관 24명을 내쫓고 국방·외무 등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지명해 직접 통치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유진·이민정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미얀마 교민 “쌀·고기 사재기로 마트 텅 비어, 거리 적막 외출 자제” “인터넷 복구돼 서로 안부 교환 위협적 군사 움직임은 현재 없어”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벌어진 지난 1일. 최대 도시인 양곤의 한 마트를 찾은 현지 한국인 유튜버 ‘하무’(44)씨는 텅 빈 매대를 보고 깜짝 놀랐다. 평소와 달 리 계산대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 다. 주유소에 들르는 차량도 하나같이 기름을 가득 채웠다. 이날 새벽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 지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 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쿠 데타 발발 소식에 불안을 느낀 주민들 은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다. 이날 오전
제17254호 40판
까지 인터넷과 전화가 동시에 불통되면 서 불안감을 키웠다. 2018년부터 현지에 거주해 온 하무씨 는 2일 중앙일보에 “교민은 물론 현지 주민들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군부가 운영하는 방송국을 제외하고 는 방송 송출이 중단돼 외부 소식을 확 인하기도 어렵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 “거리는 다니는 사람이 없어 적막하 다. 군부가 운영하는 방송국을 제외한 타 방송국은 송출이 중단됐다. 외부 소 식을 알아보기 위해 페이스북 등을 주 시하고 있지만 확인할 수 없는 소식들
-군부 쿠데타에 대한 현지 여론은 어떤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난 1일 사람들
“미얀마에는 수지 국가고문을 ‘국모’ 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감금 상태에서 풀어달라는 글들이 SNS를 통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양곤 시내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는 말도 들리지만 지금은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 바깥 상황은 정 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이 돈을 찾기 위해 양곤에 있는 한 은행 밖에
- 4000여 명의 교민이 남아 있다고 하
길게 줄을 서 있다.
는데.
[로이터=연합뉴스]
에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마트에선 쌀· 계란·고기 등 일부 품목의 사재기 현상 도 일어나고 있다. 일단은 생필품을 사 놓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대규모 집회와 충돌이 일어날 수 있 어 걱정이 많다. 인터넷이 복구된 뒤에 는 서로 안부를 물으며 사태 진전 상황 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현재 위협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나 압박은 없는 상황이
다. 코로나19 유행이 심해지면서 이미 많은 교민은 한국으로 갔고, 사업 때문 에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다. 코로나로 타격이 큰데 경제 상황이 더 위축될까 봐 걱정이다. 앞으로 군부 정권이 들어서면 비자 발급 등도 까다 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상황이 예견됐나.
“군부에서 선거 부정 등을 이유로 군 사적 행동을 할 수 있단 말이 지난달 27 일 나왔다. 하지만 ‘설마 쿠데타가 일어 날까’라는 분위기였다. 미얀마 지인들 이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아 눈물을 김홍범 기자 흘리는 모습도 봤다.”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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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1년2021년 2월 3일 수요일 2월 3일 수요일
소를 찾는 사람들 마음 읽기 원영스님 청룡암 주지
어느새 입춘이다. 겨울이 언제 끝나 려나 혀를 끌끌 차며 달력을 넘겼는 데,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올해는 정월보다 빨리 입춘 이 왔다. 절집에선 입춘이 되어야 비 로소 본격적인 새해가 시작된다고 믿 는다. 오늘을 위해 미리 써둔 입춘첩 과 삼재풀이가 오늘 이후로 효험이 있 기를 기원하며 아침 일찍 산문을 활 짝 열어둔다. 올해는 소띠 해, 신축년(辛丑年)이 다. 신(辛)이라는 글자가 오행 중 금 (金)을 나타내고, 금은 흰색으로 표 현하기에, 신축년을 하얀 소의 해라고 말한다. 어려서부터 나는 소를 참 좋 아했다. 그 크고 검은 눈을 가만히 들 여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고, 눈싸움 한판을 벌여도 자주 깜 박이지 않는 눈동자가 순하고 우직해 보여 좋았다. 유년시절엔 항상 하굣길 을 반겨주는 강아지보다 먼저 외양간 의 소에게 달려가 ‘나 왔어’ 하며 눈인 사를 나누곤 했다. 어쨌든 소를 생각하면 우직하고 성 실하게 인간의 삶을 도와온 가축으로 인식된다. 오랜 세월 잔인한 인간의 길들임에 참을성 있게 따라주었기에, 유순하며 충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한가하고 평화로운 농촌을 떠올리 게 한다. 물론 고집 센 사람에겐 황소 고집이라 부르고, 힘이 장사인 사람은 황소 같은 사람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죽하면 소싸움을 다 시킬까. 불교의 나라이자 소의 천국이라 불 리는 인도에서는 소를 신성시해서 도 로 한복판에 소가 누워있어도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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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간다. 암소는 어머니 같은 존재여 서 악을 쫓고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 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이를 먹어도 암소는 도살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노모를 모시듯 편히 살게 해준다. 사 람보다 낫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소를 숭배했다 고 알려져 있다. 아피스(Apis)라 불리 는 어떤 소는 신전에 모셔져 공물을 받으며 편히 살다가 사후에는 미라로 만들어 매장되었다. 또 영문자 A는 소 의 뿔을 형상화한 상형문자에서 시작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고 보니 소에 얽힌 이야기가 참 많다. 불교 도 소와 각별한 사연이 많 다. 우선 부처님의 성(姓)인 ‘고타마
유순하며 충직한 행운의 흰 소 우리는 모두 소를 찾는 사람들 올해, 역동적인 황소처럼 살기를
(Gotama)’만 해도 ‘최상의 소’, ‘거룩 한 소’라는 의미가 있다. 또 우리 절 근 처에 있는 만해 스님의 토굴 이름도 소를 찾는 곳 ‘심우장(尋牛莊)’이다. 특히 불교에서는 소를 깨달음의 상 징으로 본다. 깨달음에 도달하는 과 정을 소 찾는 일에 비유하는 그림이 사찰 벽화로 많이 남아있다. 십우도 (十牛圖) 또는 심우도(尋牛圖)라 불 리는 벽화가 그것인데, 자신의 본성을 찾아 헤매는 동자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禪)을 닦는 동자가 손에 고삐와 줄을 들고 본래 성품인 소를 찾기 위 해 산중을 헤매다가(①尋牛) 소의 발 자국을 발견하게 된다(②見跡). 멀리 서 검은 소를 발견하자(③見牛) 동자 는 다가가 거침없이 소를 잡는다(④得 牛). 그러나 검은 소가 거칠어 길들여
야만 했다(⑤牧牛). 어렵사리 길들인 소를 타고 동자는 피리를 불며 집으로 돌아온다(⑥騎牛歸家). 이때의 소는 검은색이 아니라 상서로운 흰색이다. 집으로 돌아온 동자는 소가 사라 졌음을 깨닫는다(⑦忘牛存人). 이어 진 그림에는 소도 동자도 사라진 채 텅 빈 공간만 남아있다(⑧人牛俱忘). 둘 다 어디로 간 것일까? 풍경은 변함 이 없다. 나무에는 꽃이 피고, 강물은 유유히 흐른다(⑨返本還源). 아, 드디 어 동자를 찾았다. 지팡이에 주머니 를 단 동자가 세상 한가운데 서있다 (⑩入廛垂手).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소를 찾는 사람들이다. 자,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디쯤 서있을까. 몇 년 전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 갔을 때 ‘돌진하는 황소(charging Bull)’ 동상을 본 적이 있다. 월가에 황소동상이 있어 그런지 굉장히 생동 감이 넘쳐보였다. 하지만 이 동상보다 더 인상적인 동상이 있었으니, 바로 10m쯤 앞에 허리에 양손을 떡 하니 얹고 당당한 자세로 소에 맞서는 소 녀상이었다. 이름하여 ‘겁 없는 소녀 (Fearless Girl)’라 불리는 이 소녀상! 거친 황소의 앞길을 막아선 그 소녀를 흉내 내며 나도 똑같은 포즈로 사진 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봄이 오면 소치고 밭 갈 일을 생각 하는 것처럼, 입춘이 되니 몸이 꿈틀 거린다. ‘입춘대길’이라 커다랗게 대 문에 써 붙이고 나니, 시간이라는 강 물의 흐름 따라 욕망 덩어리도 함께 떠밀려온 모양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꼼짝 못 하고 잡혀 있었잖은가. 그러 니 올해는 순종적인 소 말고 역동적인 저 월가의 황소처럼 살리라. 아니, 저 소녀상처럼 무슨 일에 대해서든 당차 게 맞서고 싶다. 백신이 나왔으니, 이 제 다시 희망 한번 가져본다.
‘남편의 맛’도 보여주면 안될까요 노트북을 열며 전수진 투데이&피플팀장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 자 랑은 끝이 없다. 단골 레퍼토리 중 하 나가 이거다. “우리 두기(더그 엠호프 의 애칭)가 가장 잘생겨 보일 때요? 어 니언 고글을 썼을 때랍니다.” 양파를 썰 때 눈이 매운 걸 방지하기 위해 쓰 는 일종의 물안경이 어니언 고글이다. 배우 정우성이나 미켈레 모로네가 써 도 잘생김이 반감될 이 고글을 착용해 도 남편이 멋지다는 의미. 행간엔 더 중요한 자랑이 녹아있으니, 어니언 고 글을 자주 쓸 정도로 요리도 열심인 ‘21세기형 남편’이라는 얘기다. 태평 양 건너 한국은 어떤가. 남편에게 어 니언 고글을 씌우는 건 언감생심. 어 니언 고글을 직접 쓰고 고군분투하 는 모습을 보여야 득표한다는 공식이 2021년 대한민국의 여전한 상식이다. 최근 모 종편 채널 예능 ‘아내의 맛’ 에 등장한 나경원 전 국회의원과 박 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딱 그 랬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불과 100여 일 후 치러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이 둘을 집중 조명하면 서 이렇게 밝혔다. “(이들의) 가족과 일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정치인이 아 닌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을 선보일 예 정”이라고 말이다. 출연 시기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고, 내용 역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여성 정치인이 프렌치 토스트를 굽거나(나 전 의원), 자신이 바쁘기 때문에 남편의 취미 사진 실력 이 늘었다는(박 전 장관) 내용이 서울 시정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과문 한 기자로선 도통 알 수가 없다. 대한민국엔 신(新) 유권자들이 세 력을 조용히 키워가고 있다. 아내도 아니고 엄마도 아닌 여성 유권자들과, 아빠이길 거부하는 남성 유권자들이 다. 세력화가 덜 된 터라 목소리는 아 직 크지 않지만 이들의 성장세는 무섭 다. ‘특정 연령대의 여성=아내&엄마’ 라는 등식은 이들에겐 성립하지 않는 다. “출장 가기 전엔 밤을 새워서 곰탕 을 끓여 냉동고에 넣어놓았죠”나, “남 편과 아이들, 친정엄마에게 항상 빚진 기분이에요”라는 여성 기업 임원이나 정치인의 인터뷰는 지긋지긋하다. 동시대를 살고 있어 감사하다는 인 사를 전하고 싶은 소설가 정세랑. 그 는 근작 시선으로부터 첫머리에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 낸 여자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 이라고 썼다. 21세기도 벌써 20%가 지 난 지금, 20세기를 살아낸 여성 정치 인에게 21세기적 정치를 기대하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인 듯싶다. 적어도 위 의 예능은 그렇다는 사실을 씁쓸히 인증했다. 21세기적인 여성 정치인과 그들의 남성 배우자들은 태평양 건너 에서만 실화인 걸까. 22세기쯤엔 누군 가 이 글을 읽으며 “이럴 때도 있었다 니”라고 혀를 끌끌 차면 좋겠다.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1년 2월 3일2021년 수요일2월 3일 수요일 2월 3일 수요일 2021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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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먼저’ 백신민족주의에 민족주의에 흔들리는 탈출 ‘내 ‘내 나라 먼저’ 백신 흔들리는코로나19 코로나19 탈출
조만간 집단면역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 조만간 집단면역을 돼 희비가 엇갈린다. 집단면역확보할 형성 기것으로 전 돼 희비가 엇갈린다. 형성 준으로 WHO는 인구의 60~70%,집단면역 앤서 글로벌 줌업 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준으로 WHO는 인구의 연 60~70%, 앤 국제전문기자 구소장은니70~90%를 제시했다. 70%를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제전문기자 기준으로구소장은 시기를 예상해보자. 블룸버그 70~90%를 제시했다. 70% ‘백신 격차’ 해소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3억 3100만 인구 기준으로 시기를 예상해보자. 블룸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 에 현재까지 3180만 명이 1회 이상 접종 신 격차’ 해소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3억 3100만 인 이러스 백신의 확보와 접종이 부자나라 해 접종률이 9.75%다. 하루 135만 명의 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 에속도를 현재까지 3180만 명이 1회 이상 접 와 개발도상국 간에 상당한 격차를 보 현행 접종 유지하면 222일이면 스 백신의이면서다. 확보와 접종이 부자나라공급 부족 해 접종률이 하루 유럽연합(EU)은 전체에, 140일이면 전체9.75%다. 70% 인구에 접 135만 명 으로 백신상당한 대란을 격차를 겪고 있고, 개발도상국 간에 보영국과 백 종이 가능하다. 이르면 앞으로유지하면 5개월 정 222일이 현행 접종 속도를 신 수출 갈등도 빚고 있지만, 도 뒤인 6월 말쯤 집단면역 형성을 서다. 유럽연합(EU)은 공급 부족상당수 개 전체에, 140일이면 전체기대 70% 인구에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에서 지난 11일 노인층을 상대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2일 현재 전체 인구의 53.58% 할 수 있다. 도국은 접종은커녕 백신 구경도 못 한 백신 대란을 겪고 있고, 영국과 백 종이 가능하다. 이르면 앞으로 5개월 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왼쪽 사진)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10회분이 담긴 용기. [AFP=연합뉴스] 영국은 6790만 인구에 지금까지 937 처지다. 수출 갈등도 빚고 있지만, 상당수 개 도 뒤인 6월 말쯤 집단면역 형성을 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일까지 전 만 명이 맞아 접종률이 14.2%다. 하루 은 접종은커녕 백신 구경도 못 한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에서 지난 11일 노인층을 상대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2일 현재 전체 인구의 53.58% 할 수 있다. 세계 최소 62개국이 백신 접종에 들어 이셸은 인구 8만의 인도양 섬나라로 인 GSK 백신 각 3억 회분 등 모두 14억 500 합에선 민주콩고공화국(10%)·남아프 38만 명의 속도로 맞고 있으니 남은 인 가 1회 이상 백신을 사진)아프리카연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10회분이 담긴 용기. 나머지 [AFP=연합뉴스] 다. 영국은 6790만 인구에 갔다. 지난주에는 인도 물량을 지원받 도의 백신맞았다.(왼쪽 지원을 받았다. 만 회분을 확보했다. 리카공화국(6%)이 고작이다. 회 구의 70%에 접종하려면 100일쯤 걸릴지금까지 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일까지 전 만접종 명이속도가 맞아세계 접종률이 하 은 방글라데시·미얀마·네팔·부탄·몰디 합의 1인당 GDP는 1958달러다. 인구 3억3100만의 미국도 아스트라제 원국들은 5% 이하다. 전망이다. 최고인 14.2%다. 이 최소 62개국이 접종에 들어 8만의 인도양 섬나라로 인 GSK 백신 각 3억 회분 등 모두각14억 500 심지어 합에선세계보건기구(WHO) 민주콩고공화국(10%)·남아프 브·세이셸백신 등 6개 개도국도 접종에이셸은 들어 인구 명의 속도로 맞고 485 있으니 남은 10개 회원국의 총인구가 6억 6100만 네카 3억 회분, 모더나·화이자 2억 회 등이 스라엘은38만 866만 인구의 53.58%인 갔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인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등 모두 10억1000만 회분을 들여오기 국제적인 백신 공평 분배를 위해 운영 만회 명이 1회 이상 접종을접종하려면 받아 접종률이 . 지난주에는 인도 물량을 지원받 부유한 도의 백신 지원을 받았다. 아프리카연 만 분 회분을 확보했다. 리카공화국(6%)이 고작이다. 나머지 구의 70%에 100일쯤 걸 북미·유럽 외의 접종 국가는 많지 않다. 에선 싱가포르·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 로 했다. 6800만 인구의 영국은 자국에 하는 ‘코백스 퍼실리티’는 아스트라 53.6%에 이른다. 하루 17만 명이 맞으니 방글라데시·미얀마·네팔·부탄·몰디 합의 1인당 GDP는 1958달러다. 인구 3억3100만의 미국도 아스트라제 원국들은 5% 이하다. 전망이다. 접종 속도가 세계 최고인 주요 지역연합 단위로 접종 현황을 살펴 의 지원을 받은 미얀마가 지난주 접종 공장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1억 회분 제네카 3억 회분, UBI 2억 회분, 사노 1주일 남짓이면 전 인구의 70%가 접종 세이셸 등 6개 개도국도 접종에 들어 10개 회원국의 총인구가 6억 6100만 네카 3억 회분, 모더나·화이자 각 2억 회 심지어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스라엘은 866만 인구의 53.58%인 보면 백신 격차가 확연히 드러난다. 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필리핀도 준 피·GSK 2억 회분 등 7억 회분을 확보했 받을 수 있다. 이르면 영국은 5월 초, 이 .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부유한 인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분 등 모두 10억1000만 회분을 들여오기 국제적인 백신 공평 분배를 위해 운영 만 명이 1회 이상 접종을 받아 접종률 중동·북아프리카 22개 회원국에 총 비 중이다. 아세안의 1인당 GDP는 5017 다. 올해 말까지 공급 목표인 20억 회분 스라엘은 이달 중 집단면역 단계에 이 ·유럽 외의 접종 많지 않다. 에선 싱가포르·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 로 했다. 6800만 인구의 영국은 자국에 에는 하는 퍼실리티’는 아스트라 53.6%에 이른다. 하루 17만 명이 맞으 인구 4억국가는 2300만인 아랍연맹(AL)은 달러다. 한참‘코백스 못 미친다. 대부분의 개도국 를 수 있다. 백신 확보·접종에 부익부 빈익빈 지역연합현재 단위로 접종 현황을 살펴 의 지원을 받은계약 미얀마가 회분, UBI 2억 차갑 회분, 사노 남짓이면 전현재까지 인구의 70%가 접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백신 상황을 지난주 살펴봐도접종 사정은공장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1억 회분 이 제네카 코백스에3억 매달리지만, 현실은 EU는1주일 4억 4600만 인구에 인도 22억, EU 14억, 미 10억 회분 백신 격차가 확연히 드러난다. 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필리핀도 2억 회분 등 7억함께 회분을 받을맞아 수 있다. 이르면 영국은 5월 초 (UAE)·바레인·쿠웨이트·오만·이집트 마찬가지다. 부자 나라나 큰 나라,준백신 다.피·GSK 백신 확보에는 경제력과 정보 확보했 1227만 명이 접종률이 2.76%이다. 아프리카·중동·동남아 몫 부족 의 6개국만 접종회원국에 중이다. 이집트 모 생산국(위탁 물량을 독점하다 력·외교력·행정력이 보 하루 명의 속도이니 접종받 단계에 중동·북아프리카 22개 총 외엔 비 중이다. 아세안의포함)이 1인당 GDP는 5017 다. 올해 말까지동시에 공급 필요함을 목표인 20억 회분53만스라엘은 이달70%가 중 집단면역 백신 격차, 국제질서에 부정 영향 두 부유한 산유국이다. 아랍연맹은 언 시피 하는 ‘백신 탐욕’이 도도한 흐름이 여준다. 으려면 566일(1년 7개월)쯤 걸린다. 일 4억 2300만인 아랍연맹(AL)은 달러다. 에는 한참 못 미친다. 대부분의 개도국 를 수 있다. 백신 확보·접종에 부익부 빈익빈 어·종교의 동질성이 강하지만 경제력과 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아직 긴급 사용 블룸버그는 현재 전 세계에서 84억 부 회원국에서 관료주의 등으로 속도가 재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백신 계약 상황을 살펴봐도 사정은 이 코백스에 매달리지만, 현실은 차갑 EU는 4억 4600만 인구에 현재까 인도 22억, EU 14억, 미 10억 회분 백신에서 동등하지 않다. 아랍연맹의 1 허가도 받지 못한 품목을 포함해 인구 9000만 회분에 해당하는 110건 이상의 나지 않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출고가 AE)·바레인·쿠웨이트·오만·이집트 마찬가지다. 부자 나라나 큰 나라, 백신 다. 백신 확보에는 경제력과 함께 정보 1227만 명이 맞아 접종률이 2.76%이 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추정 의 몇 배나 되는 물량을 확보하면서 백아프리카·중동·동남아 을 비롯해 모두 7종류 3억6700만 회분 백신 공급 계약이 이뤄졌다고 추정했 지연되면서 EU엔 비상이 걸렸다. 몫 부족 개국만 접종 이집트 외엔 모 생산국(위탁 포함)이 물량을 동시에 필요함을 보 하루 명의 속도이니 격 70%가 접종 치로중이다. 4200달러다. 신 블랙홀로 자리 잡았다.독점하다 을 확보했다. 인구 3760만의 캐나다도 7 다.력·외교력·행정력이 백신 대부분이 2회 접종이니 전 세 글로벌 백신53만 격차는 경제·디지털 격차, 국제질서에 부정 영향 부유한 산유국이다. 아랍연맹은 시피 하는 ‘백신인구 탐욕’이 흐름이 백신 으려면 566일(1년 7개월)쯤 13억 2100만 인구에 55개언 회원국으로 13억 대국 도도한 인도는 아스트라제 종류의 백신 2억3400만 회분을 도입할 계 여준다. 78억 인구의 54%에 면역력을 제공할 차에 못지않게 국제 질서에 부정적 영향 걸린다 종교의 동질성이 강하지만 경제력과 접종국 되고 있다. 일부 국가는 각 아직 긴급 사용 현재 전 세계에서 부 회원국에서 속도 이뤄진 아프리카연합(AU)에서 네카·노바백스를 10억 회분, 가말레 계획이다. 수 블룸버그는 있는 분량이다. 상당수 백신은 아직 84억 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가관료주의 간 격차와 등으로 갈 은 이집트·기니·세이셸이 고작이다. 이 받지 야 2억못한 회분 등 무려 22억 회분을 확보했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랍연맹에선 이 긴급 사용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110건 임상시이상의 등이 증폭될 커지기 때문이 에서 동등하지 않다. 아랍연맹의 1 허가도 품목을 포함해 인구 9000만 회분에 해당하는 나지가능성이 않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출고 집트는 아랍연맹·아프리카연합에 다. 인도는 백신 위탁생산 공장을백운영을 집트(인구 대비7종류 백신 확보율 61%)·바레 중이다. 백신계약이 품목이 모두 허가를 받추정했 다. 이를 지연되면서 해결할 국제적인 노력이 절실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추정 의동시 몇 배나 되는 물량을 확보하면서 비롯해 모두 3억6700만 회분 험 백신 공급 이뤄졌다고 EU엔 비상이 걸렸다. 가맹국이다. 아프리카 첫 접종국인 기 하면서 자국에 일정량을 우선 충족한 인(36%)·아랍에미리트(36%), 아세안에 고 생산·접종되려면 2022년도 지나야 하다. 코로나19를 이기려면 개별 국가나 4200달러다. 신 블랙홀로 자리 잡았다. 을 확보했다. 인구 3760만의 캐나다도 7 다. 백신 대부분이 2회 접종이니 전 세 글로벌 백신 격차는 경제·디지털 니는 러시아 가말레야(스푸트니크V) 뒤 수출하기로 했다. 4억 4600만 인구의 선 인도네시아(50%)·말레이시아(46%)· 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집 메트로회분을 도입할 계 78억 인구의 54%에 면역력을 제공할 2021년 2월 3일 수요일 억 2100만 인구에 55개 회원국으로 13억 인구 대국 인도는 아스트라제 종류의 백신 2억3400만 차에 못지않게 국제 질서에 부정적 영 백신을 55명에게 접종한 게 전부다. 세 EU는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사노피 필리핀(36%)·베트남(21%), 아프리카연 이런 상황에서 일부 접종 선발국가는 단 면역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트로 2021년 2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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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접종국 네카·노바백스를 각 10억 회분, 가말레 계획이다. 진 아프리카연합(AU)에서 이집트·기니·세이셸이 고작이다. 이 야 2억 회분 등 무려 22억 회분을 확보했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랍연맹에선 이 는 아랍연맹·아프리카연합에 동시 다. 인도는 백신 위탁생산 공장을 운영 집트(인구 대비 백신 확보율 61%)·바레 국이다. 아프리카 첫 접종국인 기 하면서 자국에 일정량을 우선 충족한 인(36%)·아랍에미리트(36%), 아세안에 <법정 한도 24%><법정 한도 24%>뒤 수출하기로 했다. 4억 4600만 인구의 선 인도네시아(50%)·말레이시아(46%)· 러시아 가말레야(스푸트니크V) 을 55명에게 접종한 게 전부다. 세 EU는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사노피 필리핀(36%)·베트남(21%), 아프리카연 작년 불법신고 사채급증 피해 신고 급증 작년 불법 사채 피해 ᳜ᯗᢄ᳹ ᮳ ᩃᨐᠨᶡ ỾἏ ᫂ᠠ ᩃᨐ ᪶ᵣ ỾἏ ᢄᯰ᠖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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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불법 대출에 노 출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급기야 서울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불법 대출에 따른 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년 184건이었던 신고 건수는 2019년 394 건, 지난해엔 376건을 기록했다. 강서구 에 사는 40대 이모씨는 대출중개 사이 트를 통해 25만원을 빌렸다. 일주일만
우는 많지 않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6 년 이후 접수된 피해신고는 1823건. 하 지만 이 가운데 구제된 인원은 167명에 불과하다. 건수로 치면 4분의 1에 불과
6900만원 전세 살면 인천선 보호대상 성남선 탈락 왜
원의 연장이자를 내기로 했다. 50만원 을 갚지 못하자 딸에게 ‘빚 갚으라’는 독 촉이 들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금은 계속 남
며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수사 의뢰 등 강력한 조처를 내려 경각 제17254호 40판 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이 함께 살며 월 120만원을 번다. 그러나 은 현행 3단계인 공제기준을 서울, 경 기초생활수급 복지대상자는 대도시 정원의 지난해 12월 주택가격 동향 조 B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이 아니 기·인천, 광역시, 광역도 등 4단계로 세 (6900만원), 중소도시(4200만원), 농어 사 통계를 보면, 1㎡당 경기도 평균 전세 경기도 “복지 역차별 개선해야” 다. 복지 대상자 선정 기준 중 하나인 ‘지 분화 인구 50만 이상 11개 시를 대도 촌(3500만원) 등의 사는 지역에 따른 주 가는 287만6000원으로 6대 광역시 평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A씨는 아픈 어머 역별 주거비용 공제 기준’이 지역별로 시권으로 편입 등이다. 거비용 공제기준이 적용된다. 경기도는 균 217만6000원보다 70만원이 높다. 경 니와 아들, 딸과 함께 6900만 원짜리 전 다르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것이 ‘복 현행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 선정 ‘시’에 사느냐, ‘군’에 사느냐에 따라 주거 기도는 “실제 집값은 더 비싼데도 대도 셋집에 산다. 일용직인 그는 월 120만 원 지 역차별’이라고 주장한다. 에서 ‘지역별 주거비용 공제기준’은 대 비용 공제기준이 각각 4200만원과 3500 시보다 2000만원 이상의 주거비 공제를 이 함께 살며 월 120만원을 번다. 그러나기초은도시(특별·광역시), 현행 3단계인 공제기준을 서울, 경만원으로 기초생활수급 복지대상자는 덜 대도시 정원의 지난해 12월제외 주택가격 동향 조 지역별 주거비용 공제기준 달라 을 번다. 인천시에서 A씨는 기초생활보 경기도는 2일 “‘기초생활보장과 중소도시(광역도의 다르다. 받아 기초수급대상자 선정에서 B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광역도 등 4단계로 (6900만원), 농어 사 통계를 보면, 1㎡당 수급자다. 연금 복지대상자 선정대상이 기준’에아니 대한 제기·인천, 시지역),광역시, 농어촌(광역도의 군지역) 등 3 세 이에 경기도 측은중소도시(4200만원), “중소도시로 분류 되는 구조”라며 “이런 ‘역차별’을 받는경기도 평균 전세 경기도 “복지장 역차별 개선해야”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B씨도 다. 6900만 도 개선 건의안을 이달 보건복지부에 단계로 분류된다. 주거비 ‘시’의 주택가격이 6대지역에 광역 따른 경기도민이 이른다”고 했다. 6대 광역시 평 복지 대상자 선정 기준 중초 하나인 ‘지 분화 인구 50만대도시일수록 이상 11개 시를 대도된 경기도 촌(3500만원) 등의 사는 주 6만여 가는 명에 287만6000원으로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원짜리 전셋집에서 아버지와 자녀 2명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 용이 많이 드는 현실을 감안 한 조처다. 시보다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감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A씨는 아픈 어머 역별 주거비용 공제 기준’이 지역별로 시권으로 편입 등이다. 거비용 공제기준이 적용된다. 경기도는 균 217만6000원보다 70만원이 높다. 경
지역별 주거비용 공제기준 달라
6900만원 전세 살면 인천선 보호대상 성남선 탈락 왜
니와 아들, 딸과 함께 6900만 원짜리 전 셋집에 산다. 일용직인 그는 월 120만 원 을 번다. 인천시에서 A씨는 기초생활보 장 수급자다.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B씨도 6900만 원짜리 전셋집에서 아버지와 자녀 2명
다르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것이 ‘복 지 역차별’이라고 주장한다. 경기도는 2일 “‘기초생활보장과 기초 연금 복지대상자 선정 기준’에 대한 제 도 개선 건의안을 이달 초 보건복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
현행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 선정 에서 ‘지역별 주거비용 공제기준’은 대 도시(특별·광역시), 중소도시(광역도의 시지역), 농어촌(광역도의 군지역) 등 3 단계로 분류된다. 대도시일수록 주거비 용이 많이 드는 현실을 감안한 조처다.
‘시’에 사느냐, ‘군’에 사느냐에 따라 주거 비용 공제기준이 각각 4200만원과 3500 만원으로 다르다. 이에 경기도 측은 “중소도시로 분류 된 경기도 ‘시’의 주택가격이 6대 광역 시보다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감
제17254호 40판
기도는 “실제 집값은 더 비싼데도 대도 시보다 2000만원 이상의 주거비 공제를 덜 받아 기초수급대상자 선정에서 제외 되는 구조”라며 “이런 ‘역차별’을 받는 경기도민이 6만여 명에 이른다”고 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10 오피니언
2021년 2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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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3일 수요일
열린민주당 강민정, 정의당 류호정,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왼쪽부터)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임 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 다. 탄핵안은 오는 4일 표결될 예정이다.
오종택 기자
법관 탄핵이라는 희생양 제의 <祭儀제사 의식>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권력비리 수사 막는 싸움에서 전패하니 사법부로 표적 돌려 국면전환 일련의 판결은 허위와 날조로 지어진 민주당 지지자들의 상상계 파괴 한 명 희생으로 사법부 순결해지고, 민주당 완전해지고, 지지자 행복해져 얼마나 좋은가, 그래서 국회에서 신석기시대 희생양 제의를 집전하는 것
전 동양대 교수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 도록 갚아주겠다.” 기소당한 직후 최강 욱 의원은 보복을 다짐했다. 하지만 법 원은 위조 인턴증명으로 입시업무를 방 해한 사실을 인정해 그에게 징역 8월에 집유 2년을 선고했다. 모쪼록 그에게 세 상이 만만하지 않음을 “확실히 느끼는” 귀한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
사받을 권리를 하찮게” 여겼다고 썼다. 하지만 검찰은 그의 “조사받을 권리”를 충분히 보장해 주었다. 그 권리를 “하찮 게” 여긴 것은 최강욱 본인. 검찰 소환 을 그는 세 차례나 거부했다. 상습적 자 기 인권 침해범이다. 예상했던 대로 이들은 다음 개혁에 착수했다. 이른바 사법개혁이다. 이들 의 개혁에는 늘 ‘적’이 필요하다. 그 적은 신속히 발명되었다. “법복을 입은 귀족 들이 따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실감 한다.” 검사들을 대신해 이제 법관들이 새로 개혁에 저항하는 적폐세력으로 재 (再)정의된 것이다. 개혁의 방법은 법관 탄핵. 열린민주 당에서 총대를 멨다. “이제 국민이 선출 한 권력인 국회가 사법 농단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사법개혁을 시작해야 한다. 열린민주당은 민주주의의 기초가 무너 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
새로운 적을 발명하라
법정에서 그는 점령군 행세를 했다. 재판 도중 약속 있다며 일어나는 피고인 은 처음 봤다. 이분이 어디 심판받을 분 인가. 대통령 우편에 앉아 있다가 저리 로서 검찰과 법원을 심판하러 오신 분이 아닌가. “법원에서 검찰이 일방적으로 유포한 용어와 사실관계에 현혹되었다 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같은 당의 황희석 최고위원은 “공소 권 남용에 관한 주장에서 피의자의 조
으로 법관 탄핵에 나설 것이며, 민주당 이 함께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 반복되는 레퍼토리
왜 느닷없이 탄핵 카드를 꺼냈을까? 직접적 계기는 최강욱 판결이지만, 진 짜 배경은 사법부의 판결에 대한 정권의 누적된 불만이다. 법원에서 자신들의 위법에 줄줄이 유죄를 선고하고, 자신 들의 초법에 번번이 제동을 걸자 사법 부에 “세상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상기 시켜 주고 싶어진 것이다. “스스로 개혁할 기회를 부여받았던 사법부는 더이상 개혁 주체가 될 수 없 다.” 익숙한 레퍼토리의 반복. 검찰에 했 던 말을 ‘Ctrl C’ 해서 사법부에 ‘Ctrl V’ 한다. 자기들이 세운 검찰총장을 공격 하더니 이번엔 자기들이 세운 대법원장 을 비난한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 개혁을 배신했다.”(이탄희 의원)
모든 게 검찰·감사원·법원·언론 탓이 란다. 아무리 배터리를 교체해도 소리 가 안 난다면 라디오가 고장 난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배터리 개혁을 하 겠단다. 초현실주의적 풍경이다. 아스팔 트가 벌떡 일어나 제 뺨을 때렸다고 도 로 행정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사를 부 리는 주정뱅이를 보는 듯하다. 180석을 가졌으니 탄핵 의결은 이루 어질 것이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또 한 차례 겪는 셈이다. 이 정권 들 어와 ‘헌정사상 초유’라는 말을 자주 듣 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이 정권을 담당 한 이들의 몸에 기입된 운동권 습속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 시스템과 자꾸 충 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목적을 잃어버린 탄핵
이미 2018년 11월 전국법관대표회의 에서 국회에 사법농단 판사들의 탄핵소 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런데 그동안 내 내 손 놓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이제 와서 외려 판사들을 싸잡아 적폐로 몬 다. 심지어 사법농단 세력의 의원 회유 공작을 도왔던 이수진 의원까지 목청 높여 ‘법관 탄핵’을 외친다. 무엇을 위한 탄핵일까? 탄핵 심판의 목 적은 위법한 행위를 했으나 신분이 ↗
박정배의 시사음식
복된 소망, 떡만둣국
[사진 박정배] 제17254호 40판
정치인들이 재래시장을 어슬렁거리며 어묵이나 김밥을 먹는 장면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선거철이 다가온 것이다. 프 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계급 간 ‘구별 짓기’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패 션·음악·음식을 꼽았다. 정치인들의 시 장 음식 먹기는 자신들이 서민이 아님 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서민적 음식 상징을 능숙하게 이 용한 대표적인 정치인은 박정희 전 대통 령이었다. 그는 농촌을 돌며 막걸리를 마 셨고 ‘막걸리 대통령’으로 불렸다. 1976년 수원을 방문한 그는 새마을 지도자들과
함께 떡만둣국을 점심으로 먹었다. 부족 한 쌀 때문에 생긴 정권의 핵심 과제였던 ‘혼분식 장려 운동’을 위한 것이었다. 다음 주말이면 설 연휴다. 예부터 한 민족은 설날에 햅쌀로 만든 하얀 가 래떡을 넣은 떡국을 먹었는데 조선 을 지배한 주자의 성리학 때문에 중 국의 만둣국이 떡국과 함께 설음식 이 됐다. 조선 후기 문신 유척기(兪拓 基·1691~1767)의 지수재집(知守齋集) 에 나오는 ‘떡국과 만두를 만들어 새해 를 센다’(湯餠饅頭作歲更)는 대목 등 떡국과 만둣국은 조선 중기 이후 설날
의 시식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중국에서 들어온 만두는 1800년대 말 부터 배추김치·숙주·두부 등이 소로 사 용되면서 한국화한다. 조선의 만둣국 은 중국의 혼돈(餛飩)을 받아들인 것이 다. 조선에서는 지금의 호빵 같은 발효 만두를 ‘상화’로 불렀고 발효 안 한 소를 넣은 음식인 교자(餃子)는 ‘만두’(饅頭) 로 불렀다. 조선시대에도 떡과 만두를 한 그릇 에 먹는 떡만둣국을 추정할 수 있지만 기록은 20세기에 들어서서 나타난다. 1938년 2월 1일자 잡지 ‘여성’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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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3일 수요일
정지시키는 데에 있다. 하지만 탄핵의 대상이 된 이는 어차피 임기만료로 곧 옷을 벗을 예정. 그러니 심판의 실익이 없다. 결국 한 사람의 변호사 취업을 막 겠다고 저 난리를 치는 셈이다. 실익이 없는 탄핵도 가능하다며 트럼 프 예를 든다. 하지만 트럼프는 한 나라 의 대통령이자 사망자가 발생한 의사당 폭력사태의 선동자다. 그래서 그게 ‘상 징적’ 의미라도 갖는 것이다. 반면 이번 탄핵의 대상은 이름도 생소한 일개 판 사. 게다가 그는 문구만 주물렀을 뿐 유 무죄 판단엔 개입하지 않았다. 그는 법정에서는 무죄를, 법원에서는 가벼운 징계를 받았을 뿐이다. 그런데 굳이 탄핵까지 해야 하나? 물론 탄핵은 행정심판이라서 유무죄와는 관계가 없 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해서 그 일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노무 현 대통령도 탄핵소추를 당했다. 그런 데 그 소추를 꼭 했어야 했던가? 출구전략을 위한 희생양 제의
사법농단의 본령은 징용공 소송이다. 양승태 대법원장 등 몇몇 법관들이 재 판을 고의로 지연시켜 청구권 소멸시효 를 완성하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사실 상의 판결에 준한 개입을 한 것이므로,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의미의 ‘농단’ 이다. 그런데 이번 탄핵의 대상은 그 일 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그런데도 그는 느닷없이 간택을 받아 사법농단의 ‘상징’이 되었다. 말이 ‘위헌’ 이지, 그 중대성에는 명예훼손 판결의 문구에 손대는 것에서 전두환의 군사 쿠데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이가 존 재한다. 주문도 아니고 방론에서 언급 된 ‘위헌’이라는 말에서 바로 탄핵으로 비약할 일이 아니다. 고작 명예훼손 소송을 사법농단의 대 표 사례로 내세우려니 명분이 부족했나 보다. 이낙연 대표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요구를 위축시키기 위해” 한 일이 라며 거기에 새로 정치적 죄목을 첨가 한다. 하지만 임성근 부장판사가 그걸로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하려고 했다는 설정은 지극히 비현실적이다. 2년이나 늦게, 그것도 딱 한 사람을 찍 어 탄핵을 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사정 이 있다. 권력비리 수사를 막는 싸움에 서 전패를 하니, 표적을 슬쩍 사법부로 돌려 국면의 전환을 꾀하려는 것이다. 180석은 싸움의 승리를 산술적으로 보 장한다. 임 부장판사는 그 출구전략의 희생양으로 선택된 것이다. 사법농단은 허울이고 그들의 속내는 따로 있다. 그들도 이번 탄핵이 이른바
↘ ‘정초 음식으로는 별미로 만둣국이
손꼽히는데 국수장국에 만두를 넣든지 떡국에 만두를 넣든지 해서 손님을 대 접하는’ 음식이라고 나온다. 내방가사 연구가 조애영이 1973년에 쓴 ‘조상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라는 기사(경향신문 1973년 2월 19일)에서 어린 시절 먹던 설 만둣국을 소개하면서 (만두를) ‘떡 국과 반반씩 섞어 끓여 수백 명 손님을 먹도록 하는 것을 보았다’고 적고 있다. 하지만 떡만둣국이 대중화되는 것은 혼분식 장려운동 기간인 1960년대 이후 다. ‘구정(설날)상 차리기에는 콩가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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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장된 공무원을 해임하여 직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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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개혁’의 일환임은 부정하지 않는 다. 탄핵 주역의 말을 들어보자. “예전에 는 엉뚱한 판결이라고 느껴도 40만 명이 서명하는 일은 없었다. 사법 불신이 언 제부터 누적되기 시작한 건지 짚어봤으 면 좋겠다.”(이탄희 의원)
게임스톱 전쟁은 왜 벌어졌나
디지털시대의 인민재판
저 ‘40만’은 정경심 판사들의 탄핵 청 원에 서명한 이들의 수다. 판결에 문제 가 있다면 사실과 법리를 따져 비판할 일. 그게 불가능하니 그저 성난 ‘대깨문’ 의 머릿수나 인용하는 것이다. 판사 출 신 의원이 디지털 인민재판에서 ‘정의’ 를 구한다. 이 모든 부조리한 사태가 실 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그동안 법원에서 내린 일련의 판결은 허위와 날조로 지어진 민주당 지지자들 의 상상계를 가차 없이 파괴했다. 40만 의 성난 목소리는 그 허구의 세계를 철 거당한 이들의 좌절을 반영한다. 그들 을 계속 잡아두려면 그들의 허탈과 분 노를 달래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 ‘무 언가’가 바로 법관 탄핵이다. 고작 한 사람의 취업을 막을 뿐이나 그래도 이 목적 잃은 탄핵의 ‘정치적’ 효 용은 크다. 이 보잘것없는 승리로 지지 자들의 머릿속에 자신들이 이 썩은 나 라의 구원자라는 허위의식을 계속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년간 묵혀 뒀던 탄핵 깡통이 보존기간 만료 직전에 다시 먹고 싶어진 것이다. 우리는 선출하지 않았다
사법농단의 모든 책임을 한 사람이 짊어졌다. 검찰개혁 한답시고 민주당이 범한 모든 과오의 책임도 그가 대속(代 贖)할 것이다. 단 한 명의 희생으로 사 법부는 순결해지고, 민주당은 결백해지 고, 지지자들은 행복해진다. 얼마나 좋 은가. 그래서 국회에서 신석기시대 희생 양 제의를 집전하는 것이다. 그놈의 ‘선출된 권력’ 타령은 여전하 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사법부를 국 회가 이제는 정말 제대로 견제를 해야 되겠다.”(이수진 의원) 법정에서 제게 불리한 증언을 한 판사를 탄핵하겠다던 그분의 말씀이다. 이참에 그 선출된 권 력 타령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마디 해야 쓰겄다. 솔직히 당신들, 좋아서 뽑아준 거 아 니다.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 나라 선거판은 어차피 대변(최악)과 소변(차악) 중 하나를 고르도록 강요된 게임. 소변을 기대하고 골랐다가 매번 상자 안에서 대변을 확인하게 되는 그 런 게임이다. 선출된 대변들이 이 사 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밀가루 섞어 만두를 빚고 가래떡(정부 혼합곡으로 떡을 해도 쫄깃쫄깃하고 맛 있다)으로 떡을 만들어 떡만둣국을 만 들어 먹으라’(매일경제신문 1976년 1월 28일)고 나온다. 떡만둣국은 중국의 음식 문화인 만 두(교자)와 한국적 세찬인 떡국이 만 나 탄생한 문화 융합의 산물이다. 중국 에서 교자는 재산과 자손 번성을 의미 한다. 한국의 가래떡은 하얀색은 순수 함을, 긴 것은 장수를, 엽전 모양으로 썬 것은 돈을 벌라는 의미다. 떡만둣국 한 그릇에 인간의 복된 소망이 가득하다.
음식평론가
서소문 포럼 김창규 경제에디터
게임스톱. 1984년 설립된 미국의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다. 플레이스테이션, 스위 치, 게임팩 등을 파는 이 회사는 한때 미 국의 게임 시장을 평정했다. 하지만 세 계 게임 시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 됐고 비디오게임이 주류였던 미국도 역 시 이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 회 사는 미국 게임 시장의 중심에서 주변 으로 밀려나고 있었다. 실적이 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회 사 매출은 2018년 86억 달러였지만 2019 년에는 83억 달러로 줄어들더니 지난해 에는 65억 달러로 급감했다. 순이익은 더 하다. 2018년에 3500만 달러로 간신히 흑 자를 유지했지만 2019년에는 6억7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도 4억 7000만 달러 적자의 늪에 빠져 있다. 그런데 변방으로 밀리던 이 회사가 세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의 싸움 증권사상 처음으로 개인이 이겨 온라인 통해 정보력으로 뭉친 덕 그래도 주식투자는 정석대로 가야
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적확하 게 표현하면 이 회사가 아니라 이 회사 의 주가가 주인공이다. 외신은 시장에 혁명이 일어났다고 표현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이 회사 주 가는 4~5달러대였다. 어떤 때는 2달러 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내리막길에 들 어선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요동 쳤다. 지난해 11월 행동주의 투자가이자 애완동물 쇼핑몰 ‘츄이’의 공동 창업자 인 라이언 코언이 참다못해 게임스톱에 주주 서한을 보냈다. 그는 오프라인 중 심이던 사업 모델을 온라인·모바일 등 으로 바꾸라고 촉구했다. 두 달 뒤 코언 은 게임스톱 이사진에 합류한다. 이 소 식은 개인투자자에게 추억이 깃든 게임 스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주가 는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 1월 초 17달 러 대였던 주가는 1월 중순에 40달러대 까지 뛰었다. 하지만 헤지펀드는 생각이 달랐다. 개인투자자가 한물간 회사에 과잉반응 한다고 판단했다. 실적·전망 등 여러 지 표를 봐도 당시 주가는 과도하다고 봤 다. 그래서 공매도에 들어갔다. 공매도 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리면 싸게 사서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주가가 내리면 이익 이 나지만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본다. 월가에서 ‘공매도의 전설’로 불리는 앤드루 레프트 시트론 리서치 대표가 뛰어들었다. 시트론은 개인투자자를 자 극했다. 시트론은 게임스톱을 ‘실패한 소매업체’라고 규정했다. 더 나갔다. “지 금 주식을 사는 사람은 포커게임의 멍 청이며 주가는 20달러까지 폭락할 것” 이라고 조롱했다. 개인투자자는 흥분했다. 반격에 나섰 다. 똘똘 뭉쳐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 서 사고 보유하기(buy and hold) 전략 에 나섰다. 주가는 거침없이 올랐다. 지 난달 4일 17.25달러였던 이 회사 주가는 28일에는 장중 483달러까지 치솟았다 가 112.25달러로 떨어지기도 했다. 1월 에만 1700%가량 올랐다.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는 ‘철퇴’를 맞았다. 공매도 투자의 경우 주가가 크 게 오르면 낭패를 본다. 더 큰 손실을 줄 이기 위해 해당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하 는 상황에 몰린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데다 공매도에 참여했 던 헤지펀드까지 주식을 살 수밖에 없 는 상황이 되면 주가는 천정부지로 오 를 수밖에 없다. 헤지펀드 등 공매도 세 력이 1월에만 198억달러(약 22조원) 손 실을 보며 백기 투항한 이유다. 그런데 궁금증 하나. 지금까지 개인투 자자는 헤지펀드와의 싸움에서 추풍낙 엽이었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는 특정 종 목에 투자를 하다가도 공매도 세력이 들 어오면 움찔하며 뒤로 물러서는 ‘약한’ 존재였다. 그런데 이번엔 개인이 헤지펀 드를 박살 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우선 상대가 밀레니얼 세대(1981년 ~2004년 출생)였다. 이들은 기존 ‘금융 권력’에 반감이 강했다. 코로나19 여파 로 갈 곳을 잃은 돈으로 수수료가 공짜 인 주식거래 앱 로비후드를 통해 무한 대로 주식을 사고팔며 영향력을 확대했 다. 여기에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등을 통해 정보를 교환 하며 전열을 갖췄다. 예전의 지리멸렬한 개미가 아니었다. 수백만명이 결집해 온 라인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니 헤지펀드 의 공격도 물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투자는 일시적인 바람으로만 성공하지 않는다. 또 이런 광풍이 불 땐 항상 작전세력이 등장한다. 마지막에 손 해 보는 건 추격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 자다. 결국 주식 투자의 정석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다. JP모건 회장을 역임한 데니스 웨더스 톤의 말이다. “투자란 모름지기 합리적 이어야 한다.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종 목에는 투자하지 마라.” 제17254호 40판
A12 전면광고
2021년 2월 3일 수요일
경제 2일 시장지표
2021년 2월 3일 수요일
코스피지수
2021년 2월 3일 수요일
▲ 3096.81(+40.28) 코스닥지수
▲ 963.81(+6.89)
예금보다 못한 퇴직연금 손본다
부동산 ‘아빠찬스’ 끝까지 추적
>> B3면
>> B4면
환율(달러당 원)
▲ 1117.70(+1.20)
쉬거나 말거나, 얼어붙은 설 쉬거나가거나 말거나,말거나 가거나말거나 얼어붙은 설
금리(국고채 3년물, %)
▼ 0.980(-0.014)
초유의 집합금지에 명절대목 실종 소상공인 체감경기 최악 추락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대한항공, 설 임시편 편성도 안해
※소상공인 체감경기(BSI)
서울 호텔 70% 비어 개점휴업
84.1
자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초유의 집합금지에 명절대목 실종
89.8 전망
67.3
직장인 78% “설에 집콕” 조사도
체감 서울 마포구에서 퓨전 음식점을 운영 62.8 51.6 하는 김지민씨는 설 연휴(11~14일)에 이틀만 쉬고 나머지 이틀은 식당 문을 서울 마포구에서 퓨전 음식점을 운영 35.8 열 생각이다. 최근 매출이 시원치 않은 하는 김지민씨는 설 연휴(11~14일)에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2020년 12 2021년 2 1월 1월 설 연휴에 고향을 찾아가기도 이틀만 쉬고 나머지 이틀은 식당어려워졌 문을 기 때문이다. 김씨는 “건물주가 임대료 열 생각이다. 최근 매출이 시원치 않은 를 20%나 깎아줘 도움을 받고 있다. 하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지만 어차피 고향에 갈 것도 아니고 2 장사할찾아가기도 날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설 연휴에 월은 고향을 어려워 그는 “업장에 오는 손님은 많지 않겠지 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건물주가 임대 만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오 료를 20%나는 깎아줘 도움을 받고 있다.덧 주문이라도 받아야지 않겠냐”고 붙였다. 김씨처럼갈 설 것도 연휴 중에도 영업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체감하는 설 대목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에서 문을 닫은 점포 앞에 하얀색 시트지가 붙어 있다. 김성룡 기자 하지만 어차피 고향에 아니고 을 계속하겠다는 자영업자가 적지 않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체감하는 설 대목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에서 문을 2월은 장사할 날도 많지 않다”고 말했 다. 장사가 잘되는 건 아니지만 조금이 닫은 점포 체감경기 앞에 하얀색 있다.최대 성수기였다. 유명 관광지의 도 일부 호텔을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 지 않으면 예전 수준의 김성룡 기자 회복은 어려울 소상공인 최악시트지가 추락 붙어연휴가 다. 그는 “업장에 오는 내야 손님은 많지 않 라도 더 매출을 한다는 위기감이 호텔·리조트 객실이 한참 전에 매진됐 의 호텔 사정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호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설 임시편 편성도 안해 있어서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출국자 수 텔신라는 코스피 시장 지난해 등을 설 연휴를 맞은 일반 가맹점주 대상으로 설직장인들도 연휴 중고 음에 걸리기 때문이다. 유진그룹은 최공시에서 겠지만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들 뉴스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다거나, 하지만 서울 호텔 70% 비어 개점휴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뉴 영업적자가 1853억원(잠정)이라고 투자 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설 연휴에 고 어오는 주문이라도 받아야지 않겠냐” 올해는 코로나19로 여행업계가 극심한 근 계열사 임직원 1305명을 대상으로 어느 날을 쉴 계획인지 파악하고 있다. 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직장인 78% “설에 집콕” 조사도 스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하지만 올 자들에게 알렸다. 호텔신라의 2019년 영 향에 가자니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마음 연휴에는 점포 1만여 최근 곳 올해 설 연휴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고 덧붙였다. 김씨처럼 연휴 중에도 경기는 바닥에서설헤어나지 못하고 있 불황을 겪고 있다. 호텔은 사회적 해는거리 코로나19로 여행업계가 극심한 불 업이익은 2959억원이었다. 지난해 추석 에 걸리기 때문이다. 유진그룹은 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황을 겪고 호텔은 사회적 거리두어디서 대한항공은 올해 설 연휴를 계열사하루 임직원이상 1305명을 대상으로 중 겨냥한 700여 곳이 쉬었다. 이번올 했다. “설 명절을 보내겠느냐”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자영업자가 적지 두기 2.5단계 상황에서 수용 능력의 3 있다.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실사 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사 기 2.5단계 상황에서 수용 능력의 3분의 임시 항공편을 띄우지 않는다. 국제선 해 설 연휴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않다. 장사가 잘되는 건 아니지만 조금 분의 2(66.7%)만 투숙객을 받을 수 있 는 질문에 열 명 중 여덟 명꼴(77.7%) 설 연휴에 쉬는 점포는 지난해 추석보 지수(BSI)는 35.8을 기록했다. 지난해 업자가 많다는 의미다. 소진공은 “자영 2(66.7%)만 투숙객을 받을 수 있다. 현실 예약률은 노선별로 차이는 있지만 사실 “설 명절을 어디서 보내겠느냐”는 질문 줄어들 것으로 측은 전망했다. 은 “가족과 집에 답했 다 이라도 더 12월보다 매출을 15.8포인트 내야 한다는 위기감 현실은 더거리두기로 심각하다는 게 호텔업계 낮아졌다. 전통시 다. 업자들은 사회적 유동인구 은 더 심각하다는 게 호텔업계의 얘기머무르겠다”고 상 20% 이하다. 대한항공은 “제주 노선 에 열 명 중회사 여덟 명꼴(77.7%)은 “가족 장 체감BSI는 지난달 33.5로 한 달 전보 가 줄어 경기가익명을 악화할 것으로 다. 익명을 예년과 비거리두기로 과 집에 머무르겠다”고 답했다. 설 연휴에 가까운 다.호텔업계 관계자는 “3 에만 그나마 승객이 있는데사회적 이 있어서다. 의 얘기다. 원한 예상했 호텔업계 관계 원한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다 11.3포인트 내렸다. BSI는 100을 기 다”고 전했다. 분의 2는 고사하고 서울 시내 호텔 대부 교할 수준이 못 된다”며 “백신을 빨리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자는 “3분의 2는 고사하고 서울 시내 >> B2면 얼어붙은 설로 계속 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100 호텔·항공업계의 경우 예전에는 설 분 30%도 못 채웠을 것”이라며 “제주 보급하든지, 코로나19 유행이 수그러들
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이 체감하 는 경기는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실사 지수(BSI)는 35.8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보다 15.8포인트 낮아졌다. 전통시 장 체감BSI는 지난달 33.5로 한 달 전 보다 11.3포인트 내렸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사업자가 많다는 의미다. 소진공은 “자 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동인 구가 줄어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 했다”고 전했다. 호텔·항공업계의 경우 예전에는 설 연휴가 최대 성수기였다. 유명 관광지 의 호텔·리조트 객실이 한참 전에 매진 됐다거나,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출국자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호텔 대부분 30%도 못 채웠을 것”이라 며 “제주도 일부 호텔을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의 호텔 사정이 비슷하다”고 말 했다. 호텔신라는 코스피 시장 공시에 서 지난해 영업적자가 1853억원(잠정) 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호텔신라 의 2019년 영업이익은 2959억원이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설 연휴를 겨냥한 임시 항공편을 띄우지 않는다. 국제선 예약률은 노선별로 차이는 있지만 사 실상 20% 이하다. 대한항공은 “제주 노선에만 그나마 승객이 있는데 예년 과 비교할 수준이 못 된다”며 “백신을 빨리 보급하든지, 코로나19 유행이 수 그러들지 않으면 예전 수준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설 연휴를 맞은 일반 직장인들도 고 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설 연휴에 고 향에 가자니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마
“설 연휴, 귀향·여행 대신 집” 편의점· 대형마트 매출 상승 기대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으로 과태 료 10만원을 내더라도 설 연휴에 친지 와 모임을 강행하겠다는 사람들도 있 다.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40대 김영학 씨는 “정부가 일부 종교단체 등의 집 단 감염은 방치하다시피 하고 인제 와 서 그 책임을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에 게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 난해 추석에도 가족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 과태료 10만원을 내더라도 이 번 연휴에는 본가에 다녀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모든 업 종이 설 연휴에 타격을 받는 것은 아 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는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기대가 있어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보 다 35% 늘었다. 식사 대용인 가정간편 식(HMR) 매출도 15%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설 연휴를 겨냥해 ‘ 수미네 풍성한 도시락’과 ‘수미네 모둠 전’ 등 기획상품을 내놨다.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이 번 설 연휴에 대부분 하루만 쉰다. 롯 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은 설날을 포 함해 이틀 정도 쉴 예정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국내·외 여행을 하거나 고향을 찾았을 소비자들이 거 주지 인근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먹 거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 로 본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제17254호 40판
B2 종합 B2
2021년 2월 3일 수요일
이슈
2021년 2월 3일 수요일
미국 불개미처럼, 동학개미도 공매도 세력 이길까 일부 개미들 공매도 저항 선언 미국과 달리 가격제한폭 규정 국내상장종목 공매도 잔고율 낮아 ‘한국판 게임스톱’현실화 희박
공매도 잔고 비율 높은 종목
100% 넘는 게임스톱의 공매도 잔고 비율 뚝 떨어진 국내 증시 공매도 잔고 비율
※상장주식수 대비 공매도 잔고 수량(1월 28일 기준)
단위: %
코스피 롯데관광개발
6.77%
두산인프라코어 어
유양디앤유
4.56 0.6
3.21 120
2.74
코스닥 신라젠
9.07%
에이치엘비
6.52 6.13
케이엠더블유 국일제지 펄어비스
공매도 금지 ▼
0.8
140
5.04
셀트리온 호텔신라
단위: %
0.4
코스닥
100
3.22 2.81
코스피
0.2 2020. 1월
4월
7월
10월 2021. 1월
2018. 7 ‘19. 1 ‘19. 7 ‘20. 1 ‘20. 7 2021. 1월 자료: 한국거래소, NH투자증권
치솟는 은값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반란이 이어지며 국제 은값이 폭등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은 전거래일보다 2.5달 김용범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 체인 게임스 톱 주가가 지난달 27일 134.8% 폭등한 347.51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이날 까지 이 회사 주가는 20배 뛰었다. 공매 도 세력인 헤지펀드에 맞선 ‘미국 불개 미’(개인 투자자)들이 똘똘 뭉쳐 주식을 매수해서다. 이른바 ‘게임스톱 대첩’에 서 패한 헤지펀드들은 135억 달러(약 15 조1000억원)의 손해를 봤다. 하지만 지 난 1일 게임스톱 주가는 225달러에 마감 하며 지난달 27일보다 35% 급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모임인 한국주식 투자자연합회는 지난 1일 “국내에서도
러(9.3%) 급등한 29.418달러에 거래를 마쳐 8년래 최고 가격을 보였다. 2일 서울 한국금거래소 본사에서 관계자가 은바를 선보이고 있다.
반(反) 공매도 운동을 펼치겠다”며 “대 표적 공매도 피해 기업인 셀트리온과 에 이치엘비 주주연대가 연합해 공매도에 맞서 싸울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날 셀트리온 주가는 14.5%, 에이치엘비는 7.2% 급등했다. 하지만 2일에는 셀트리 온(-4.18%)과 에이치엘비(-1.76%)는 나 란히 하락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저항’ 이 조직화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의 자 금력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조직력이 기 관 투자가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나다”
고 말했다.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위적으 로 특정 종목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시 세조종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서상 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를 끌어올린 투자자들이 팔고 나갈 경우 뒤늦게 들어간 개인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경계심도 한층 커졌다. 2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김용범 기획재 정부 제1차관은 “미국 증시에서 게임 스톱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시장 참가자들의 군집 행동이
[뉴스1]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 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손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에 서 군집 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 다.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설명 했다. 국내에선 게임스톱 같은 일이 현실화 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 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우선 국내 증시 의 주가 등락 폭 규제를 이유로 꼽는다. 미국 증시에는 가격제한폭 규정이 없다. 하루에 주가가 100% 이상 치솟기도 한
다. 반면에 국내 증시는 위아래 30%로 하루 가격제한폭을 묶어놨다.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선 주가가 오를수록 손실 이 커지는데 국내 증시에선 하루 최대 손실이 30%로 제한된다. 국내 상장 종목의 공매도 잔고 비율 은 낮은 편이다. 게임스톱의 공매도 잔 고는 유통주식 수의 100%를 웃돈다. 게 임스톱은 유통주식이 적은 탓에 소규 모 거래에도 주가가 급등락하는 ‘롤러 코스터’를 탔다. 반면 셀트리온의 공매 도 잔고 비율은 유통주식 수의 4.56%, 에이치엘비는 6.52%다. 강대석 유진 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스톱의 공 매도 잔고 비율은 (유통주식 수의) 최 고 148%까지 올라갔다. 국내에선 대개 10% 미만이라 개인의 매수 전략이 먹히 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는 공매도 규제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가 충격을 받 았던 지난해 3월 이후 1년 가까이 공매 도를 금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공 매도 투자자가 주식을 빌렸다가 갚아야 하는 기간은 미국보다 긴 편이다. 국내 에서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리는 기 간은 3개월이 일반적이다. 주식을 빌려 준 기관과 협의를 거쳐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 융산업실장은 “빌린 주식을 갚는 기간 이 길면 개인이 공매도 세력을 압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주가 과열 ‘브레이크’ 장치도 있다. 짧은 기간에 주가가 지나 치게 많이 올랐다고 거래소가 판단하면 단기 과열 종목으로 지정해 ‘단일가 매 매’를 적용한다. 투자자들이 낸 매수·매 도 호가를 30분 단위로 모아 하나의 가 격으로 매매하는 방식이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임대차법 6개월, 서울 전셋값 3년치 한꺼번에 올랐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5.7억 문 정부 출범 당시 압구정과 비슷 지난해 7월 말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 구권과 전·월세 상한제)’을 전격 시행 한 뒤 6개월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 균 7816만원(15.3%) 오른 것으로 나타 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1032만원 (23.1%) 상승했다. 중앙일보가 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 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5억8827만
원을 기록했다. 가구 수가 가장 많은 전 용면적 84㎡의 평균 가격은 5억7049만 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5 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 82㎡의 전셋값은 5억원대 중반이 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압구정동 현 대아파트는 1970년대 준공한 단지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6개월간 15.3% 올랐다. 2017
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3년 2개월 동안 전셋값 상승률(17.1%)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 세 매물이 크게 줄어 전셋값이 급등했 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장 4년간 세입자 를 내보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미리 전 셋값을 올려받으려고 한 것도 전셋값을 뛰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6개월간 은평(21.3%)·송파 (20.8%)·강동구(18.7%) 등에서 아파 트 전셋값 상승 폭이 컸다. 서울 한강 이남 지역(15.6%)이 한강 이북 지역
(14.6%)보다 많이 올랐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일부 지역에도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 셋값도 상승하고 있다. KB주택가격동 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 균 전셋값은 처음으로 4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9월 3억5000만원을 넘어선 수 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4억원을 넘 어서는 데 걸린 시간은 4개월이었다. 지 난 6개월간 경기도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성남시 분당구(29.4%)였 다. 이어 광명시(28.5%), 용인시 수지구
(27.3%)와 기흥구(26.1%)의 순이었다. 전셋값 급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KB부 동산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 5개월간 7.7%(9억8503만원 →10억6108만원) 상승했다. 박원갑 국민 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해는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 (세 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전세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70%를 넘기면서 매물 잠김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분 석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설 연휴, 귀향·여행 대신 집” 편의점·대형마트 매출 상승 기대 >> B1면 얼어붙은 설에서 계속
반면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지난해 비슷한 설문조사 를 했을 때 “집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은 19%였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으로 과태료 10만원을 내더라도 설 연휴에 친지와 모 임을 강행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금융 회사에서 일하는 40대 김영학씨는 “정부 제17254호 40판
가 일부 종교단체 등의 집단 감염은 방치 하다시피 하고 인제 와서 그 책임을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추석에도 가족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 과태료 10만원을 내더라도 이번 연휴에는 본가에 다녀오 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모든 업종 이 설 연휴에 타격을 받는 것은 아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는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 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가맹점 주 등을 대상으로 설 연휴 중 어느 날을 쉴 계획인지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추 석 연휴에는 점포 1만여 곳 중 700여 곳 이 하루 이상 쉬었다. 이번 설 연휴에 쉬 는 점포는 지난해 추석보다 줄어들 것 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설 연휴에 가까운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있어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 석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보다 35% 늘었다. 식사 대용인 가정간편식 (HMR) 매출도 15%가량 증가했다. 세 븐일레븐은 이번 설 연휴를 겨냥해 ‘수 미네 풍성한 도시락’과 ‘수미네 모둠전’ 등 기획상품을 내놨다.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이번 설 연휴에 대부분 하루만 쉰다. 롯데·신 세계·현대 등 백화점은 설날을 포함해 이틀 정도 쉴 예정이다. 대형마트 관계 자는 “예전 같으면 국내·외 여행을 하거 나 고향을 찾았을 소비자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먹거리 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본 다”고 말했다.
2021년 2월 3일 수요일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1년 2월 3일 수요일
당 대회가 누설한 북한경제의 비밀 1994년 봄, 필자는 소련 공식자료에 나 오지 않은 숨겨진 통계를 찾기 위해 모 스크바 인근의 러시아 국립도서관 분 관으로 향했다. 전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 2시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서 흑빵 몇 조각으로 점심을 때우며 백 여 편의 경제학 박사 논문을 찾아 읽었 다. 그러나 새벽의 기대와 저녁의 실망 이 반복되던 한 달 동안의 고달픈 여정 은 결국 허탈함으로 끝났다. 거의 모든 논문에 숫자가 아예 없었다. 마르크스 와 레닌의 어록을 인용한 장문의 도입부 뒤엔 경제학에 걸맞은 실증분석은 실종 된 채 ‘이렇게 돼야 한다’란 당위만 잔뜩 나열돼 있었다. 그래도 북한에 비하면 소련은 통계의 낙원이었다. 소련은 붕괴 직전까지 해마 다 700쪽 되는 통계연감을 출간했던 반 면 북한은 1960년대부터 통계연감을 내 놓지 않고 있다.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도입했던 나라 중에 통계연감이 없는 나라는 북한뿐이다. 1960년대 들어 경 제성장률이 급감하자 이를 감추려 했을 것이다. 주체사상에 따라 숫자보다 정신 력을 강조하면서 북한은 ‘통계 없는 계 획경제’라는 미몽(迷夢)에 빠졌을 수도 있다. 엉터리를 걸러내면 쓸 수 있는 소 련 통계의 양이 100이라면 북한은 5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북한이 8차 노동당 대회 에서 비밀의 일단을 풀 수 있는 숫자를 ‘깜짝 선물’했다. 바로 경제발전 5개년계 획의 시멘트 생산목표가 800만 톤이라 고 밝힌 것이다. 북한은 중요한 숫자를 감추기 위해 다양한 위장 전술을 펴왔 다. 실제 생산량은 밝히지 않고 전년 대 비 증가율만 발표하거나, 물가상승분을 성장률에 포함하여 경제성과를 부풀리 는 것이 주요 수법이다. 이런 북한이 이 번에는 생산 목표량을 그대로 발표한 것이다. 약속한 시멘트를 확실하게 공급 하겠다는 결의를 너무 강조하려다 벌어
중앙시평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진 실수일까. 아니면 “전 사회적으로 숫 자를 중시하는 기풍을 세우라”는 재작 년 8월의 김정은 지시를 받들기 위해서 였을까. 5개년계획 기간이 끝나는 2026년 의 시멘트 생산목표가 800만 톤이라면 2020년 실제 생산량은 최대 520만 톤 정 도였다고 볼 수 있다. 목표 생산량을 매 우 높게 잡는 북한의 경향을 고려해, 2021년부터 5년 동안 시멘트 생산량이 연 9% 증가한다고 가정해 얻은 수치다. 이는 한국은행이 남한 국가기관 자료를 이용해 추정한 북한의 시멘트 생산량 추이와 잘 들어맞는다. 한국은행은 2016 년과 2019년의 북한 시멘트 생산량을 각
경제통계를 늘 감추려던 북한이 제재 효과 유추 가능한 숫자 누설 김정은은 경제 현실 알지 못한 듯 당 대회서 해법 없이 투쟁만 외쳐
각 708만 톤, 560만 톤으로 추정했다. 시멘트 생산량 목표치를 밝힘으로써 북한은 의도치 않게 제재의 혹독한 효 과를 누설하고 있다. 제재 실행이 본격 화된 2017년부터 작년까지 시멘트 생산 량이 25% 이상 급감했음을 간접 시인한 것이다. 원료의 수입이나 제품의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에 비해 시멘트 산업 은 제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다. 국내에서 원료를 조달할 수 있을뿐 더러 건설 수요만 뒷받침되면 판매에도 문제가 없는 내수 산업이다. 이런 산업 도 제재로 인해 생산량이 4분의 1 이상 감소했다면 자력갱생을 내세우는 북한 정책이 어떤 종말을 맞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지 않다. 가계 생활고도 극심해졌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북한 이탈 후 1년
이 되지 않은 탈북민을 해마다 조사한 자료를 이용하여 필자가 추정한 결과, 2017~19년 북한 가계소득의 중앙값은 2014~16년에 비해 평균 25% 감소했다. 시멘트 생산량 감소와 견주어 볼 때 이 상하지 않은 수치다. 특히 제재 이전에 무역과 외화벌이로 큰돈을 벌었던 상위 20%에 속한 가계의 소득이 현저히 감소 했다. 또 경제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하위 20%의 소득 감소율도 중간 계층보다 높았다. 북한 정권은 경제 현실을 잘 모르는 듯하다. 무엇보다 가계소득과 지출이 얼마인지 알지 못한다. 공식 통계는 존 재하지 않거나, 있다 하더라도 실제와 매우 다를 것이다. 소득 대부분을 시장 활동과 밀수에서 벌고 있는 주민들이 수입과 지출을 정확하게 밝힐 가능성 은 거의 없다. 밑바닥의 경제 내구력은 극한에 가까워지는데 김정은은 8차 당 대회에서 객관적 조건이 나빠도 주관, 주체, 신념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 한다. 소련의 논문처럼 그의 연설도 “해 야 합니다”만 반복하며 허공을 때리고 있다. 8차 당 대회 보고서는 현실 없는 열 정, 해법 없는 투쟁의 위험한 설계도다. 김정은은 북한의 정상국가화를 꿈꾸는 듯하다. 갑자기 양성평등 국가가 된 듯, 당 대회에 참석한 대표자 중 10%가 여 성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흉내는 내지 만 정작 정상국가로 가는 길은 잃어버 렸다. 1만5000 내의 어떤 목표물도 정 확히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만들겠 다는 야심은 800만 톤의 시멘트 생산목 표와 양립할 수 없다. 이 혼란스러운 세 수치는 김정은의 사고가 얼마나 현실성 과 일관성을 상실했는지 보여줄 따름이 다. 그가 외치는 인민대중 제일주의가 진심이라면 핵·미사일 개발과 경제발전 중 무엇이 인민을 위한 길인가. 그의 명 운도 이 선택에 따라 갈릴 것이다.
B3 31
역지사지(歷知思志)
퀸스 스피치 대학로에서 상연 중인 ‘킹스 스피치’는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 독일 공군의 대 규모 공습으로 위기에 놓이자, 말더듬 이 국왕 조지 6세가 각고의 노력 끝에 라디오를 통해 명연설을 남긴다는 내 용이다. 영국은 덩케르크 철수 후 1940년 7월 부터 1941년 5월까지 본토에서 독일 공 군과 사투를 벌였다. 역사에선 ‘영국 본 토 항공전(Battle of Britain)’이라고 한 다. 히틀러는 런던이 공습당하면 백기 를 들 줄 알았지만, 영국 사회는 똘똘 뭉 쳐 버텼다. 결국 소련 침공을 계획한 독 일이 주 전력을 동부전선으로 이동하면 서 영국의 승리로 끝났다. 이렇게 지켜 낸 영국은 3년 뒤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전초기지가 됐다. 훗날 전쟁포로가 된 독일 원수 게르하르트 폰 룬트스테트 장군은 “전쟁의 향방을 바꾼 전투가 무 엇이냐”는 질문에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아닌 영국 본토 항공전을 꼽기도 했다. 당시 런던엔 네덜란드의 빌헬미나 여 왕(사진)도 있었다. 나치 독일에 나라를 빼앗긴 여왕은 런던에 망명정부를 세웠 다. 독일 공군의 공습이 시작되자 그녀 는 21만5000파운드를 내놓고 영국 전 투기 스핏파이어를 43대 사도록 했다. 또 전쟁 기간 중 BBC를 통해 네덜란 드로 전송되던 ‘라디오 오라녜(Radio Oranje)’를 통해 국민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고 호소했다. 연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34차례 있었다. 여왕은 전쟁 후 국민의 존경을 받으며 1948년까지 재위 한 뒤 딸에게 양 위했다. 네덜란 드와 왕실을 지 킨 ‘퀸스 스피치’ 였다. 유성운 문화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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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전면광고
2021년 2월 3일 수요일
이슈
2021년 2월 3일 수요일
2021년 2월 3일 수요일
종합
B5 B5
알바도 없다 청년 10명 중 9명 일자리 보릿고개 기업의 채용 감축으로 어려움 구직 준비 기회 감소까지 겹쳐 “고용상황 나아질 것” 10.9%뿐 청년들의 취업 보릿고개가 심각하다. 취업하기 전 생계비를 벌 요량으로 하 던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막혔다. 고민과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년이 늘어만 간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문성현) 가 전국의 청년 구직자 1058명을 대상 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91%)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졌다”고 호소 했다. 만29세 이하 청년과 특성화고 졸 업생(졸업예정자),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피해 를 본 19~39세 청년을 조사했다. 이들은 특히 아르바이트와 같은 단기 일자리마저 잡기 힘들다(84.7%)며 생계 를 걱정하는 지경에 내몰린 것으로 나타 났다. 제대로 된 일자리를 잡기 전에 생 활비를 충당하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청년들의 하소연이다. 경기 부진으로 기업의 채용이 감축한 데 따른 어려움(76.5%)도 문제지만 코로 나19의 확산과 재확산이 반복되면서 직 업교육훈련이나 자격증 시험 같은 구직
준비 기회마저 줄어든 것(70.8%)을 걱정 했다. 채용문이 열리면 곧바로 달려갈 준 비를 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어려워져 불 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향후 노동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청년들은 비 관적이었다. 앞으로 고용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청년은 10.9%에 불과했다. 취업은 고사하고 취업 준비조차 어려 워지는 데다 코로나19로 사회생활까지 줄어들자 청년들에게 덮친 건 우울증이 었다. 조사대상 청년 평균 우울감 척도 가 60점 만점에 23.2점이었다. 16점 이상 이면 경증 우울증, 21점 이상이면 중증 도의 우울 증상으로 진단된다. 25점을 넘으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한 중 증의 우울 증상으로 본다. 청년 대부분 이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의 전 단계까 지 몰렸다는 의미다. 특히 구직기간이 1 년을 넘은 청년(25.9점)과 2·3년제 대학 재학 또는 졸업생(25점)은 즉시 전문가 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 여성 (23.6점)과 20대 후반(24.3점), 경인 지 역 4년제 대학 재학 또는 졸업생(24.6 점), 고졸 이하 청년(23.9점)도 심리 상태 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는 꽉 막힌 노 동시장의 직격탄을 맞았다. 10명 중 7명 (69%)이 취업처가 감소했다고 응답했
청년들 “취업, 막막하다” 문항
단위:%
전혀 그렇지 않다
별로 그렇지 않다
보통 이다
약간 그렇다
매우 그렇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구직이 어려워졌다
빈도
0
5
44
207
340
비율
0.0
8
7.4
34.7
57.0
앞으로 고용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다
빈도
188
253
90
37
28
비율
31.5
42.4
15.1
6.2
4.7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실습도 못했다” 17%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등교 일수가 줄어들면서 실습도 줄어들었다 올해는 실습을 아예 하지 못했다
55% 3%
실습이 온라인 수업으로 이루어졌으나 기능 등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 거리두기 때문에 실습실 이용에 제한이 있었고 기능습득에 문제가 있었다 기타
16% 6% 2%
자료:경제사회노동위원회
다. 이 때문에 대학 진학으로 진로를 변 경하는 게(66%) 다반사였다. 실제로 채 용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사태를 경험한 학생이 63%나 됐다. 취업설명회 나 채용박람회가 연기 또는 취소돼 허 탈해한 학생도 54%였다. 무엇보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 따른 불안감이 심각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실 습이 줄어들어(55%) 기능을 제대로 익 히지 못하는 경우(16%)가 많아 취업난 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필 요로 하는 기술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 면 그나마 대졸자보다 우위이던 기능 능 력 배양마저 기대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설령 취업 문을 두드려도 채용될 가능성 이 떨어질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갖 게 된다.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의 70%가 “온라인 학습 방식이 특성화고 학생의 교육기회에 불리하다”고 평가한 이유다. 자격증 시험 일정이 없어지거나 변경돼 어려움을 겪는다는 학생도 42%나 됐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은 “미래 노동인력을 확보하고 활용하 는 차원에서 노사정이 청년 고용에 대 한 의제를 수립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다”고 말했다. wolsu@joongang.co.kr
롯데 화학BU, 친환경 사업에 5조2000억 투자 2030년까지 매출 6조원 달성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롯데그룹 화학BU가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 등을 담은 친환 경 경영 전략을 2일 발표했다. ‘그린 프 라미스(Green Promise) 2030’이라 이 름 붙인 친환경 경영 전략의 핵심 슬로
건은 ‘지구를 지키는 진심 어린 발걸음 (Every Step for Green)’이다. 롯데그룹 화학BU는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비피화학을 포괄한다. 경영 전략에는 친환경 사업강화, 자 원 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 생 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를 담았다. 롯 데그룹은 5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 화학BU 에 친환경 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의 전 문 분야에 따른 아이템을 발굴해 시너 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학BU 내 친환경 사업 매 출 규모를 2030년까지 6조원 규모로 늘 린다는 계획이다. 자원 선순환과 연계한 자원 재생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폐플
라스틱 재활용 방안을 연구 개발해 재활 용 제품 판매를 100만t까지 확대한다. 화학 BU는 탄소배출량 목표치도 제 시했다. 2030년에도 2019년 수준의 탄소 배출량을 유지할 방침이다. 글로벌 고객 사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움직임에 대응 하기 위해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준하는 자체 계획을 마련하고 재
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확대한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2021 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삼아 지속 가 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 핵 심과제에 집중하겠다”며 “기업의 미래 가치 향상이 사회의 긍정적 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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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 종합
2021년 2월 3일 수요일
B3
기획
2021년 2월 3일 수요일
‘무관심·무책임’예금보다 못한 퇴직연금 손본다 Deep & Wide 수익률 올리기‘디폴트 옵션’추진 2018년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상 품에 가입한 직장인 오모(35) 씨는 최 근 수익률을 확인한 뒤 속이 쓰렸다. 퇴 직연금의 연 환산수익률이 1.34%에 불 과했다. 투자금의 절반 이상이 연이율 0.9%인 3개월 만기의 정기예금 상품에 투자돼 있었지만, 까맣게 잊고 있었던 탓이다. 오 씨는 “투자처를 바꾸려 해도 어떤 상품에 투자할지 몰라 난감하다” 고 말했다. 투자자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퇴직 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디폴트 옵션’(사전 지정 운용) 도입이 국회에서 재추진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 주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디폴트 옵션 도입을 골자로 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해 당 법안은 지난 20대 국회 때도 발의됐 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퇴직연금은 두 가지로 나뉜다. 퇴직 시점 평균 임금과 근속 연수에 따라 결 정되는 퇴직급여(DB)형과 운용수익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지는 DC형이 다. 때문에 DC형은 투자수익률이 특히 중요하다.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면 DC형 퇴직 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지시를 하 지 않아도 금융회사가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맞게 알아서 자산을 굴려주게 된다. 지난해 기준 DC형 퇴직연금 적 립액은 67조2000억원이다. 김병욱 의 원은 “미국 등의 퇴직연금은 디폴트 옵 션을 도입하며 안정적인 노후 수단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퇴직연금이 국민 노후 생활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게 신속한 법안 통과를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2020년 기준 DC형 퇴직연금 투자 수 익률은 3.47%로 2019년(2.83%)보다는 높아졌다. 그런데 상품별로 따져보면 얘 기가 다르다. DC형 퇴직연금의 83%(56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개요 현행
디폴트옵션
별도 운용 지시 없으면 가입시 포트폴리오 그대로 유지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소재 명확 저조한 운용 수익률
운용 방법 장점 단점
일정기간 운용 지시
13.24
단위: %
배분 및 운용
탄력적 운용 손실 발생 시 책임소재 불명확
저축은행 정기예금
2.04
2.16
1.69
0.52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회사가 연간 임금 총액의 1/12 이상을 근로자의 퇴직 연금 계좌에 지급하는 방식. 퇴직연금 계좌 운용 성 과에 따라 근로자가 받는 퇴직급여액이 달라진다.
자료 : 금융감독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미국 디폴트옵션 뒤 연 7% 수익 원금손실 위험 막을 안전장치 필요
조원)를 차지하는 원리금 보장형의 수익률은 1.69%에 불과하다. 2019년 (1.94%)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반면 주 식 등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의 수익률 은 13.24%로 2019년(7.63%)보다 5%포 인트 이상 올랐다. 지난해 코스피 연간 상승률이 30.75%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 장의 호황 덕이다. 여당과 정부의 디폴트 옵션 도입 추진 은 이런 상황과 맞물려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상당수가 원금 손실을 피하기 위해 가입 시 원리금 보장형을 택한다. 이후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 부족과 번
7조 1000억
29조 2000억
11조 2000억
56조 48조 7000억
41조 8000억 35조 2000억
원리금보장형
2016년
2017
83% 가입 원리금보장형 수익률 1.7% 거로움 등을 이유로 투자 상품을 변경 금융사가 알아서 자산 굴리게 개정
7조 9000억
5조 8000억
1.9
9조 1000억
단위: 원
■ 원리금보장형 ■ 실적배당형
실적배당형
없으면 사업자가 자산
시장 상황에 맞는
DC형 퇴직연금 현황
DC형 퇴직연금 수익률
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 년 기준으로 가입자의 91%가 별도의 운 용지시를 하지 않았다. 사실상 방치하 는 셈이다. 고금리 상황에서는 원리금 보장형 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초저금 리 시대를 맞으며 상황은 달라졌다. 지 난해 말 기준 시중은행의 정기 예금 금 리는 평균 0.9% 수준이다. 저금리 상황 에서는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해야 수 익률을 올릴 수 있다. 국내외 주식과 채 권 등 다양하게 투자하는 국민연금의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93% 수준이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장은 “연금 자산을 운용할 때 실질적인 위험요인은 단기 손실이 아닌 장기수익 률 하락”이라며 “20~30년 끌고 가야 하 는 퇴직연금의 경우 현재의 원리금 보 장 중심의 구조로는 물가상승률 이상 의 수익률을 얻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8
2019
2020
2016년
2017
최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뉴딜펀 드도 디폴트 옵션 도입에 힘을 싣고 있 다. 은행 예·적금에 묶인 퇴직연금을 뉴 딜펀드로 투자할 길이 열려서다. 최현만 금융투자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뉴 딜펀드 정책간담회’에서 “(뉴딜) 인프 라펀드에 연결해서 퇴직연금을 운용할 경우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좋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디폴트 옵션은 투자자의 무관심에 방 치된 퇴직연금에 심폐소생을 할 수 있 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원금손실 가 능성이다. 2018년에 원리금보장형은 1.72%(DC형 기준)의 수익을 낸 반면, 주식시장 등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상 품은 -5.5%의 손실을 봤다. 이에 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 으로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꼽힌 다.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기에 맞춰 운 용사가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자산 비 중을 조절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미국 의 DC형 퇴직연금 중 TDF 상품에 투자
2018
2019
2020
비중은 2018년 기준 24%다. 반면 한국 은 2019년 기준으로 DC형 퇴직연금 중 1.2%(7365억원)만 TDF 상품에 투자돼 있다. 권태완 미래에셋 연금마케팅 팀장 은 “개인이 시장 상황을 판단해 자산을 재배분하기는 쉽지 않다”며 “생애주기 에 맞는 TDF 펀드 등을 통해 위험성 낮 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퇴직연금에 디폴트 옵션 을 도입해 연간 5~7%의 수익을 내고 있 다. 미국의 401K 퇴직연금은 디폴트 옵 션으로 연간 7%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 고, 호주의 마이슈퍼 디폴트 옵션은 연 평균 수익률이 6.8% 수준이다.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과 호주 등은 디폴트 옵션이 도입된 뒤 퇴직연금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인다” 며 “한국도 디폴트 옵션을 도입하고 퇴 직연금 자산을 해외 투자나, 대체 투자 등 다각화해 수익률을 높일 필요가 있 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남대문시장서 김서방도 찾는다’안면인식 AI 국산화 한화테크윈, AI 보안 솔루션 출시 옷·소지품 아닌 얼굴 분석해 식별 10조원 세계 안면인식 시장 도전 지난 2018년 중국 장시성 난창시에서 열 린 홍콩 스타 장쉐유의 콘서트 현장. 5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콘서트장에서 경제 범죄로 수배 중이던 한 남성이 중국 공 안에 체포됐다. 그를 잡아낸 것은 안면 인식 기술이었다. 출입구에 설치된 카메 라에 덜미가 잡혔다. 두 달간 중국 각지 에서 열린 장쉐유의 콘서트에서 공안은 다섯 명의 지명수배자를 체포했다. 한국에서도 수만 명의 인파 속에서 특정인을 찾아내는 상황이 현실화할 전 망이다. 한화테크윈은 2일 얼굴 분석이 가능한 통합 인공지능(AI) 보안 솔루 션을 출시했다. 인텔과 함께 AI 기능이 탑재된 영상저장장치(NVR)를 개발한 덕분이다. 기존의 국내 AI 보안 솔루션
한화테크윈은 안면 인식 AI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화테크윈의 보안 시스템. [사진 한화 테크윈]
은 옷이나 안경, 가방 등 소지품을 기반 으로 사람을 식별하지만 이 제품은 안 면 인식 기술로 특정 인물을 확인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폐쇄회로 (CC)TV·저장장치·관제프로그램 단계 에서 모두 AI 제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 은 한화테크윈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면 인식 기술 분야의 선두주 자는 중국이다. 이투커지(이투테크놀로 지), 상탕커지(센스타임), 쾅스커지(메
그비) 등 안면 인식 기술을 가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 트업)만 여럿이다. 중국은 정책적으로 도 안면 인식 기술 개발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중국은 보안 분야 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안면 인식 기 술을 활용하고 있다. 경찰서, 관공서부 터 마트, 아파트 출입구까지 안면 인식 기계가 설치돼 있고 이를 신분확인·출 입관리·결제 등에 연동시켰다.
미국도 주요 IT 기업 중심으로 안면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인권침해 우려 등으로 현재 개발이 주춤한 상태 다. 안면 인식 기술 ‘레코그니션’을 보유 한 아마존은 지난해 6월 성명을 발표하 고 향후 1년간 미국 경찰에 자사의 기술 제공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IBM 역 시 안면 인식 기술이 대규모 감시, 인종 프로파일링, 인권 침해 등의 목적을 위 해 쓰일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빅브라더’ 우려 속에서도 관련 시장 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는 오 는 2022년까지 안면 인식 기술 관련 시 장이 90억 달러(약 10조4400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국 역시 시 장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과학 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안면 인 식 시장 규모는 2018년 1260억원에서 지 난해 1500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하 지만 한국의 독자 기술 개발 속도는 더
딘 편이다. 중국 등과 비교해 연구개발 (R&D)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안면 인 식 기술 개발 업체 중 한화테크윈을 제 외하면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이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 가운데는 해외 업체 의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LG CNS는 지난해 마곡 LG사이 언스파크에 위치한 본사 출입 게이트 26 곳에 안면 인식 출입 서비스를 도입했 다. 마스크를 쓰거나 안경을 써도 0.3초 만에 얼굴을 식별하고 출입문을 개방한 다. 이 시스템에는 중국 상탕커지의 기 술이 적용됐다. 최근 AI 안면 인식·출입 자 관리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배정효 한국전기연구원(KERI) 박사는 “국내 에서는 각종 규제법으로 인해 기술 개 발에 제약이 많다”며 “안면 인식 기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서 비스 발전을 위해 관련 법을 재검토하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제1725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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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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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3일 수요일
위기의 쌍용차, 마지막 회생 카드마저 막히나 그는 “사업계획 타당성 미흡 등으로 ‘P플랜’구상, 주채권은행 산은 제동 P플랜 진행이 어려워지면 통상의 회생 절차(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구체적 사업계획 못 내면 법정관리” 덧붙였다. 평택공장, 부품 끊겨 또 생산중단 P플랜은 법원이 기존 빚을 신속히 줄여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 쌍용자동차가 회생을 위한 최후 카드로 하는 구조조정 방식이다. 쌍용차 대주 꺼낸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구상 주인 인도 마힌드라와 잠재적 투자자 이 흔들리고 있다. 쌍용차가 신규 투자 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 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주채권은행인 산 모티브가 논의했던 쌍용차 지분 매각 업은행도 추가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 협상이 결렬되자 쌍용차가 꺼낸 카드 는 뜻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산은 다. 쌍용차는 P플랜을 통해 단기간에 은 “(현재 쌍용차는) 산은의 금융지원 법정관리를 졸업할 계획을 세웠지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채권자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는 상황 라고 선을 그었다. 쌍용차의 경기도 평 이다. 택공장에선 협력사의 부품 공급이 끊 산은은 쌍용차의 미래 사업성을 보 겨 지난 1일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장하는 회생 계획안을 마련해야 추가로 최대현 산업은행 선임부행장은 2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영규 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의) 은 기업금융부문장은 “최근 10년간 누 잠재적 투자자가 P플랜에 대해 최종 의 적 적자가 1조원이 넘는 회사에 단순히 사결정을 하지 못한 채 지난달 31일 출 돈만 넣는다고 살 수 있는 게 아니다”라 국했다”고 말했다. 며 “지속가능한 사업 계획이 필요하다”
법원이 빚 줄여주면 신규자금 투입
쌍용차, 4년 연속 적자 단위: 원
영업이익
순이익
-652억 -658억 -641억 -618억 -2819억 -3413억
2017년
2018
2019
-4235억 -4784억
2020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의 구체적인 회 생 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아 P플랜 진행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탓에 잠 재적 투자자가 (최종 의사) 결정을 못 한 것으로 안다”며 “향후 일정 역시 결정 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안 부문장은 “쌍용차 부실의 원인은 대주주(마힌드라)의 경영 실패에 기인 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그는 “만일 신 규 투자유치 계약이 무산되면 대주주 와 쌍용차가 스스로 경영 정상화 방안 을 마련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 금을 완전히 까먹은 상태다. 쌍용차는 지난달 29일 코스피 시장에 지난해 결 산 결과(잠정)를 공시했다. 지난해 매 출액은 2조9501억원으로 전년(3조6238 억원)보다 18.6% 감소했다. 영업적자 는 4235억원으로 1년 전(2819억원)보다 50% 늘었다. 4년 연속 적자가 쌓이면서 쌍용차의 자본총계는 -622억원으로 나
타났다. 쌍용차가 가진 자산을 모두 팔 아 현금으로 바꾸더라도 빚을 다 갚을 수 없다는 얘기다. 쌍용차 공장이 멈춘 건 지난해 12월 21일 법정관리 신청 이후 두 번째다. 쌍 용차 협력사 중 대기업 계열사와 중소 업체 일부가 부품 공급 중단을 선언했 기 때문이다. 350여 개 쌍용차 협력사로 구성한 쌍 용차 비상대책위원회의 최병훈 수석부 위원장은 “일부 협력사가 지난해 11~12 월 어음으로 결제한 납품대금에 대해 현금 지급을 요구하며 부품을 공급하 지 않아 공장을 돌리지 못했다”고 말했 다. 쌍용차 관계자는 “(공장이) 완전히 가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고 돌다가 멈 췄다”고 전했다. 쌍용차와 비대위는 지 난해 11~12월 납품대금 지급을 유예하 기로 지난달 29일 합의했다. 하지만 비 대위에 속하지 않은 협력사들은 거부 하는 상황이다. 염지현·김영주 기자 yjh@joongang.co.kr
담보대출 갚아주고, 회삿돈 빼돌려 사주고 부동산‘아빠찬스’적발 국세청, 수상한 증여 1822명 조사 “채무 자력상환 여부 끝까지 추적” A씨는 아버지에게 담보대출이 껴 있는 투기과열지구의 수십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동시에 그 아파트를 아버지에게 세를 주는 임대계약을 체결 했다. 이후 아버지에게 받은 임대보증금 으로 담보대출을 갚았다. 이후 아버지 를 내보내고 자신이 아파트에 입주했지 만, 임대보증금은 돌려주지 않았다. 국 세청은 A씨가 증여세를 피할 목적으로 대출금을 낀 채 아파트를 받은 뒤, 사실 상 이 빚을 아버지가 대신 갚아준 것으 로 보고 세무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끝을 모르고 치솟는 집값에 편법·불 법 주택 증여 사례도 늘어나자 정부가 또 칼을 빼 들었다. 2일 국세청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주택을 증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1822명에 대해 세무 검증에 나 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증여 누락 등 불성실 신고 1176명 아파트 증여액
빌라도 들썩 정부의 고밀 개발 소식에 빌라 가격이 11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상승률은 0.41%로 2009년 10월 이후 최대다. 서울의 연립주택은 지난달 ㎡당 평균 504만4천원까지 올랐다. 2013년 4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당 500만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축소 및 미신고 531명 증여 자금 출처 의심 85명 빚을 끼고 증여한 후 채무 미이행 등 편법증여 30명 등이다. 회삿돈까지 빼돌려 아들에게 아파트 증여자금을 마련해 준 사례도 있다. 대 형마트 2곳을 운영하는 B씨는 사회초
년생인 아들에게 주택과 아파트 분양권 을 물려줬다. 하지만 국세청 조사결과 B씨는 매출을 누락하고 허위 경비를 잡 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려 아들에 게 주택 취득자금을 마련해 줬다. 과거 증여 사례를 누락해 증여세를 축소하
영종국제도시 첫 단지내 체육관 24시간 환기시스템 가동 분양 하이라이트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인천 영종국 제도시 A28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 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조감도)’를 분양한다.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 텀베뉴’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총 1409가구(전용면적 84㎡ 862가구, 98 ㎡ 547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DL 이앤씨가 영종국제도시 내에 짓는 세 번째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다. 이전 단지와는 달리 e편한세상의 라이프스 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영종국제도시 내 아파트 중 최초로 단지 내 체육관이 설치되고 피트니스 제17254호 40판
센터와 실내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 장 등도 마련된다. 또 깨끗한 실내 공기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 클린&케 어 솔루션’이 적용된다. 자동으로 24시 간 공기 청정 환기 시스템이 작동돼 쾌 적한 환경이 유지된다. 입지여건이 좋다. 단지 근처에 영종국 제도시 중심상업지구가 자리 잡고 있 고,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파라다이 스시티, BMW 드라이빙센터, 씨사이드 파크, 영종하늘도시체육공원 등도 가
깝다. 인천영종초교, 인천영종초교 병 설유치원을 품고 있는 학세권 단지이며, 인천별빛초교와도 인접해 있다. 또 단지 반경 5km 내에 영종고교를 비롯해 인 천하늘고교와 인천과학고교, 인천국제 고교 등이 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1050만 원대로 공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의무거주 기간(최대 5 년) 적용 이전에 분양 승인을 받아 등기 이후에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는 현재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운영 중이 다. 이달 15일 특별공급,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에 이뤄지며, 계약은 3월 8~14일 진 행된다. 입주는 2023년 3월 예정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연합뉴스]
는 경우도 적발했다. 어머니에게 고가 아파트를 받은 B씨는 부모와 자식 간 증여재산공제액인 5000만원을 빼고 증 여세를 납부했다. 하지만 국세청 확인 결과 B 씨는 예전에도 아버지에게 비상 장법인 주식을 받았고 그때도 5000만
원 증여세 공제를 받았다. 현행법상 10 년 안에 부모에게 여러 차례 증여를 받 았으면 과거 증여액까지 더해 공제 한도 를 적용한다.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전국 세무관서 장 회의에서 특히 주택 증여에 단계에서 이뤄지는 탈세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 기로 했다. 특히 과거에 이뤄진 증여 사 례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검증해 탈루 혐 의가 발견되면 세무조사에 나설 예정이 다. 통상 증여세 부과제척 기간은 10년 이지만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사기 등 부정행위를 저지르면 15년 전 세금까지 부과할 수 있다. 국세청은 “증여자의 최 초 주택 취득단계의 자금출처를 분석해 법인자금 유출 등 부당한 방법을 이용 한 주택의 취득 여부를 치밀하게 검증 할 것”이라며 “대출이나 임대를 낀 부담 부 주택 증여에 대해서는 채무 자력 상 환 여부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 세종=김남준 기자 했다. kim.namjun@joongang.co.kr
경제 브리핑 권오갑‘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헌액
인스타그램 최고 인기 라면은 짜파게티
권오갑(사진) 현대중공 업지주 회장이 2일 한국 경영학회의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전 문경영인 중 처음으로 헌액됐다. 권 회장은 현대오일뱅크 대표 시절인 2011년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임 직원 급여 1%를 사회에 기부하는 나눔 운동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이를 확대 해 ‘현대중공업그룹 1% 나눔재단’을 출 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온라인에서 인기 가 가장 높은 라 면 브랜드는 ‘짜파 게티’인 것으로 나 타났다. 2일 농심 에 따르면 인스타 그램에서 지난 1 일 기준 짜파게티 의 해시태그(#) 게시물(사진)은 약 21만 9000개로 국내 라면 중 가장 많았다. 불 닭볶음면(19만5000개·삼양식품)이나 신 라면(14만6000개·농심), 진라면(6만9000 개·오뚜기) 등의 해시태그 수를 크게 넘 어섰다. 짜파게티 해시태그 게시물은 지 난해에만 약 5만개가 새로 등록됐다. 전 체 게시물의 25%가량이다. 영화 ‘기생충’ 에 등장했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 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다.
현대차, 납품대금 1조9000억원 조기 지급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 를 위해 납품대금 1조8767억원을 설 연 휴 전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 혔다. 6개 계열사 협력업체 3000여 곳이 조기 지급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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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3일 수요일
스포츠
2021년 2월 3일 수요일
2021년이 진짜다, 코리안 몬스터 출국 류현진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로
이적 후 첫 162경기 풀시즌 대비 넉달간 쉼없이 실전용 몸 만들어 국민 힘내도록 좋은 소식 보답 ‘코리안 몬스터’가 또다시 메이저리그 (MLB)를 뒤흔들 채비에 나섰다. 토론 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은 3일 오전 소속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 리다주로 출국한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 펙 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4개월간의 국내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미국 으로 떠나게 됐다. 미국 도착 후 곧바로 캠프지 인근으로 이동해 여느 때처럼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 다. 토론토 투·포수 조는 18일부터 플로 리다주 더니든에 모여 합동 훈련을 시 작한다. 류현진은 2주 먼저 현지에 짐을 풀고 시차 적응과 투구 훈련 준비를 마 칠 생각이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첫 시즌이 던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장애물을 만 났다. 새 홈구장(로저스센터) 마운드 도 밟지 못한 채 60경기 단축시즌을 치 렀다. 그런데도 12경기에서 5승 2패 평 균자책점 2.69로 활약했다. 약체로 꼽히 던 토론토는 에이스의 활약을 발판 삼 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류현진도 2 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에 올랐다. 올해는 그가 이적 후 처음으 로 맞는 ‘진짜’ 풀타임 시즌이다. MLB 가 ‘정규시즌 4월 2일 정상 개막’ 계획을 발표했다. 162경기 장기 레이스를 대비 해야 할 시기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이미 충실하게 몸 을 만들었다. 비시즌도 사실상 2021시 즌 준비의 연장선이었다. 지난해 10월 2 일 귀국한 그는 해외 입국자 방역 지침
지난해 토론토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류현진이 새 시즌을 위해 출격한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에 따른 2주 자가격리를 마쳤다. 그 후 한동안 떨어져 지낸 가족을 만나 잠시 휴식한 게 전부다. 11월부터는 서울의 한 재활 트레이닝 센터에서 본격적인 개 인 훈련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훈련이 불가능해진 1월에는 제주 서귀포시로 훈련지를 옮겼다. 따뜻한 곳에서 2주간 70m 거리 캐치볼과 가벼
운 투구를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 렸다. 지난달 말 서울로 돌아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개인 트레이닝 코치를 대동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2019 년에는 김용일 LG 트윈스 수석 트레이 닝 코치, 지난해에는 김병곤 스포츠의 학박사가 각각 동행했다. 올해는 KIA
타이거즈 출신인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 가 류현진과 함께 출국한다. 비시즌 내 내 훈련을 함께한 장 코치는 “류현진이 지난 연말 두 달간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본 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공을 잡기 시작한 지난달부터는 캐치볼 토 스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잘 거쳤다. 전 체적으로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MLB 진출 3년째인 2015년 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어깨 와 팔꿈치 수술을 차례로 받느라 한동 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목, 엉덩이, 내전근 등에 통증이 찾아와 수차례 부 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부상 을 미리 방지하는 데 유독 신경 쓰는 이 유다. 지금은 별다른 통증 없는 건강한 몸 상태를 2년 넘게 유지하고 있지만, 여 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장 코치는 “어깨, 팔꿈치, 내전근 등 (부상 이력이 있는 부위를) 매일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상태가 정말 좋다. 지 금은 실전을 위한 예열 단계를 지나고 있는데,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18일 전까지는 실전용 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매년 출국 전 공항 인터뷰 를 통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와 목 표를 전하곤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 산 위험을 막기 위해 조용히 비행기에 오르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하면서 많은 방역 담당자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어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힘내실 수 있도록, 올 시즌 좋은 소식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배영은 기자 덧붙였다. bae.youngeun@joongang.co.kr
20년차 SK맨 김강민 구단은 가도 선수는 남는 것 창단 첫 드래프트 멤버 현 최고참
코로나 어려울 때 야구 뛰어든 팀 아쉬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 “선수들에게 새로운 팀에 있으니까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강 민(39)은 인천 야구팬들에게 간곡히 부 탁했다. SK 와이번스에 대한 추억은 간 직하고, 대신 새로 바뀌는 팀을 사랑해 달라는 거다. SK는 올해 신세계 야구단 으로 다시 태어난다. 선수단 최고참 김 강민의 마음은 특별하다. 제주 서귀포 시 강창학 야구장에서 전지훈련 중인 그는 “창단 첫 드래프트(2001년) 멤버인 데, 어쩌다 보니 (SK) 야구단보다 더 오 래 야구를 한다”고 말했다. 김강민의 말처럼 그는 구단 역사의 산 증인이다. 200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8 순위로 SK에 입단했다. 20년간 뛰었다. 첫해(2000년)를 빼고는 쭉 SK에서 뛰었 다. 창단 초 ‘주유소 유니폼’으로 기억되 는 파란색 옷도 입어봤다. 최정(34) 다음 으로 많은 1643경기에 출전했다. SK 선 수로서 1762안타를 기록했다. 네 번의 우승(2007, 08, 10, 18년)에도 함께했다. 제17254호 40판
제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SK 20년차 김강민. 새 시즌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전지훈련 시작일(2월 1일)보다 먼저 제주에 넘어온 김강민은 개인훈련 중 구단 매각 소식을 들었다. 그는 “처음에 는 그냥 해프닝으로 여겼다. 나중에 사 실로 확인하고 당황했다. 20년간 뛴 팀 이다.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됐으니 섭 섭한 마음이 없진 않다”고 말했다. 이별 다음은 만남이 오는 법. 그는 프로답게 준비한다.
[뉴시스]
김강민은 “선수들은 어수선할 수밖 에 없다. 그래도 야구가 우선이다. 매각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도 그대로 훈련 했다. 지난해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 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 그룹이 야구단을 통해 여러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야구에 뛰어든 기업이다. 선수도 팬 서 비스에 더 신경 쓰고 다가가도록 노력하
겠다”고 덧붙였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도 곧 떠나야 한다. 동갑내기 김태균· 정근우는 지난해 은퇴했다. 별명인 ‘짐 승’처럼 여전히 날렵한 수비를 선보이 는 그는 “언제 그만둘지 몰라도, 새 유 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남기고 싶다” 고 말했다. 인천 연고 야구단은 삼미 슈퍼스타 즈 이후 다섯 번 주인이 바뀌었다. 현 대 유니콘스처럼 인천을 떠난 팀도 있 었다. 팬들 마음이 착잡한 건 당연한 일이다. 신세계 그룹도 그런 팬들의 마 음을 헤아려 인터뷰 배경인 백드롭에 ‘INCHEON(인천)’이라고만 썼다. 김강민은 “20년 동안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와 함께하신 팬들 마음을 안 다. 그래도 아예 없어지는 건 아니다. 추 억은 남았고, 선수들은 그대로다. 야구 장에 많이 찾아와 선수들과 자주 만나 고,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었지만) 마음 약 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매년 마지막이 라고 생각한다. 유니폼을 벗을 때, 아쉬 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귀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부쩍 성장한 김정호 쑥 솟은 KB손해보험 만년 하위팀 변화 이끈 살림꾼 올 시즌 프로배구 지형도가 크게 바뀌 었다. ‘명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하위권으로 처졌고, ‘만년 하위’ KB손 해보험이 치고 올라갔다. KB손보 약진 에 있어 레프트 김정호(24사진)의 활약 은 빼놓을 수 없다. KB손해보험은 3일 현재 2위(16승 10 패, 승점 47)다. 1위 대한항공(17승 8패, 승점 50)과 격차가 크지 않다. 약진의 핵 심은 물론 라이트 노우모리 케이타(20) 다. 말리 출신 케이타는 무서운 공격력 으로 득점 1위다. 겉보기와 달리 선수단 안팎에서는 수훈갑으로 김정호를 꼽는 다.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발군의 실력 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오버핸드 리시브 직후 잽싸게 자리 잡고 스파이크를 넣는 게 그의 장기다. 강력한 서브(5위, 국내 2 위)도 일품이다. 이상열 KB손보 감독은 “정호가 서브, 리시브, 공격 까지 살림꾼”이라며 엄지 를 치켜세웠다. 김정호는 경희대 2 학년이던 2017년 드래 프트에 참여해 삼성화 재에 입단했다. 이듬해 KB손보 유니폼을 입 었다. 지난해까지 평 가는 “서브 좋고, 리 시브 좀 되는 선 수”였다. 올 시즌 기존 평가에 ‘공 격력’을 추가했다. 현재 공격 성공률 1위다. 공격수로는 작은 키(1m86㎝) 지만, 점프력이 좋아 중앙 후위 공격 성공률이 58% 나 된다. 김정호를 키운 주요인이 책임감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나보다 다른 선수 가 뛰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지면 나 때문 이라고 생각한다. (2년 전 처음) 주전이 됐을 땐 부담이 컸다. 그런데 이제는 그 걸 즐기려 한다. 실수해도 더 과감해지 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타가 팀 공격의 50%를 맡는다. 나는 20% 정 도다. 케이타에게 미안하다. 내가 더 많 이 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책임감이 지나쳐 때로는 부상에도 출 전을 고집한다. 김정호는 발가락 염증 으로 지난달 8일 한국전력전에 결장했 다. 팀은 0-3으로 완패했다. 그는 제 기 량을 발휘하지 못해도 출전을 고집했 고, 한때 4연패에 빠졌던 팀은 최근 3연 승을 달렸다. 그는 “발이 아파 신발을 못 신을 정도였다. 지금도 통증은 있지 만 참을 만하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포스트시즌에 마지 막으로 나간 건 2010~11시즌(4위, 준플 레이오프 탈락)이었다. 10년간 봄 배구 와 거리가 멀었다. 소띠 김정호도 소의 해에 찾아온 첫 포스트시즌 기회에 대 한 기대가 크다. 그는 “1위부터 5위까지 엇비슷하다. 지금부터 전쟁이다. 변함없 이 지금처럼 온 힘을 다하면 좀 더 높은 곳에 올라 봄 배구를 할 수 있을 것 같 김효경 기자 다”고 기대했다.
스포츠
2021년 2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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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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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승부사의 경고 “최상의 먹잇감은 ”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차민수 미스터 트와이스 출간 바둑·포커 아우른 인생 70년 회고 코로나 시대에 강원랜드 카지노가 문을 닫았다. 말 많던 해외 카지노 원정도 막 혔다. 저절로 도박과의 거리 두기를 하겠 구나, 이 기회에 중독이 치유된다면 바 이러스가 좋은 일도 하는 것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지난 주말 차민수씨의 회고록 미스터 트와이스를 읽으면서 그게 순 진한 생각임을 알게 됐다. 이미 성업 중 인 온라인 도박을 깜박한 것이다. 1990년 이후 인터넷 카지노 열풍이 불 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캐시를 충전해 포커를 하는 사이트들은 대부분 사기이 고 불법이다. 로봇, 줄여서 ‘봇’이라 불리 는 인공지능이 대신 게임을 하거나 서버 에서 여러 사람의 패를 한꺼번에 보며 게 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개인은 이길 수 없 다. 평생 승부로 살아왔고 이제 70줄에 들어선 세계 톱클래스 포커 플레이어의
일러스트 김회룡
얘기다. 오늘도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전 전하는 사람들이 새겨들을 얘기다. 차민수씨는 한국기원 프로기사회 회 장이다. 그의 인생은 ‘포커’ 승부로 점철 되어 있지만 다른 한편엔 ‘바둑’이라는 또 다른 승부가 존재한다. 영등포 부잣 집 막내였던 그는 어릴 때부터 당수, 쿵 후, 스케이트, 수영, 바이올린, 기타, 피아 노 등을 배웠다. 미술도 뒤늦게 배워 개 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가 이 수많은 종
목 중에서 포커와 바둑으로 기울어진 것은 수학에 재능이 있었고 감각과 배짱 을 타고난 탓이었다. 그는 프로기사가 되고 나서 미국에 건 너갔지만, 미국에 간 이후는 ‘불타는 듯 한’ 라스베이거스에 매료되어 포커의 최 고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주유소 종 업원, 페인트칠 사업 등을 전전하며 갱 들과 싸우고 아내에 이혼당하고 문전박 대당하며 드디어 들어선 포커의 세계.
그러나 이곳은 IQ 180의 천재들도 울고 가는 치열한 무대였다. 포커 실력이 겨우 아마추어 6급 정도 일 때, 바둑을 좋아하는 포커학 교수 칩 존슨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존슨은 포커가 운칠기삼이 아닌 확률게임임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줬다. 바둑에 정석이 있듯 포커에도 법칙이 있었다. 눈을 뜬 것이다. 책의 첫머리에는 당시 세계랭킹 1위 칩 리즈와의 게임 장면이 나온다. 차 민수의 미국에서의 이름은 지미 차. 카지 노에서의 이름은 지미. 그가 7일 연속 칩 리즈를 이기자 이번엔 미스터 트와이스 라 불리게 되는 장면이다. 이런 얘기들은 드라마 ‘올인’(2003)에 녹아있다. 처음엔 소설 ‘올인’을 드라마 로 만들자는 SBS의 제안을 계속 거절했 다. 한국에서는 포커에 대한 인식이 좋 지 않고 그런 얘기로 유명인이 되고 싶지 도 않았다. 설득은 집요했다. 주인공 이 병헌씨도 세 차례 방문하여 함께 일주일 씩 여행했다. ‘올인’은 시청률 50%에 이 르렀다. 1988년, 차민수는 후지쓰배 세계바둑
대회에 미국대표로 출전한다. 이곳에서 그는 강한 일본 9단 두 명을 잇달아 꺾고 8강에 진출한다. 나도 마침 그곳에 있었 는데 다들 넋이 나갔던 기억이 있다. “포 커로 일 년 수입이 수백만 달러” “바둑 돌을 14년 만에 다시 잡았다”는 얘기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이듬해 일본 최 강 조치훈을 꺾고 또다시 8강에 오른다. 세계의 카지노에서는 각종 포커대회 가 열리고 있다. 특히 월드시리즈는 6~8 월 거의 매일 열리는데 상금 규모는 40억 ~1000억에 달한다. 천재들이 환상을 품 고 포커에 몰리는 이유다. 최근엔 포커가 마인드 스포츠란 인식이 높아져 포커의 한 종목인 텍사스홀덤은 2028년 LA 올 림픽 시범종목 후보에도 올랐단다. 그러 나 현실의 포커는 속임수도 많고 타짜도 많다. 한국의 강남구를 예로 들면 이곳 에만 500명 넘는 타짜가 살고 있고 조금 큰 판엔 어김없이 이들이 끼어있다고 보 면 된다는 게 저자의 경고다. 학벌 좋고 머리 좋고 지기 싫어하는 사람이 최상의 바둑 칼럼니스트 먹잇감이라고 한다.
리드는 완벽하게 일을 처리했다 성호준의
골프 인사이드
이어지는 무벌타 드롭 사건 의혹 의혹·동기·전과에도 물증이 없어 교과서적 일처리 PGA 평가 섬찟 패트릭 리드(미국)가 부정행위를 저질렀 다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생긴 ‘무벌타 드롭 사건’과 관련해서다. 합리적 의문이 많 다. “살짝 튕겼다가 다시 떨어진 공이 땅 에 박혔다”는 리드의 주장은 수긍이 안 된다. 경기위원이나 다른 선수에게 보여 주지 않고 공을 집어 들어 증거를 인멸 하려 했던 혐의도 있다. 동기도 충분하 다. 공이 있던 곳은 깊은 러프였다. 우승 경쟁 중이었기에 치기 좋은 곳으로 옮기 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것이다. 전과도 있다. 리드는 2019년 벙커에서 연습 스윙하면서 공 뒤를 두 차례 쓸어 냈다. TV 중계에 잡혀 벌타를 받았지만 “카메라 각도가 이상했다”며 잘못을 부 인했다. 방송 해설자 피터 코스티스는 “리드의 라이 개선을 최소 네 번은 봤 다”고 말했다. 리드가 이번에 부정행위를 했다는 증 거는 없다. 그는 목격자를 6명이나 확보
부정행위 의혹을 받는 속에서도 우승한 리드 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했다. 함께 경기 한 선수와 캐디, 자원봉 사자에게 “공이 튕겼느냐”고 물었다. 모 두 아니라고 했지만, “튕기지 않았다”보 다는 “못 봤다”는 의미일 것이다. 어쨌 든 그는 목격자 발언 덕분에 경기위원 으로부터 무벌타 드롭 판정을 받았다. 리드는 엄밀히 말하면 ‘무죄(innocent)’보다 는 ‘유죄가 아니다(not guilty)’ 쪽이다. 심증은 있지만, 유죄의 물증이 없기 때문이다. 그의 입장에서 는 호재도 있다. 로리 매킬로이가 같은 날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 동료의 동 의만 받고 경기위원을 부르지 않았다. 형식 면에서는 리드가 규정을 더 엄격 히 지켰다. 그는 매킬로이 건도 있으니 상황 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공
이 박히지 않았고 나중에 발각될까 불 안했다면 경기위원을 부르는 게 안전하 다. 경기위원이 현장에서 결정하면 불가 역적 최종 판결이다. 그런 면에서 그는 확실한 안전판을 마련했다. 매킬로이는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개연성이 낮은 일을 두 사람이 나란히 겪은 게 신기하다. 매킬로이에게 일어난 일이니 리드에게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 각할 수 있다. 그러나 셜록 홈스라면 개 연성 낮은 일이 동시에 생길 경우 의심부 터 할 것이다. 홈스라면 둘의 드롭 위치 차이도 주목했을 거다. 매킬로이는 원래 자리와 같은 깊은 풀 위에서 드롭했다. 공을 움직여 이득 볼 의사가 없다는 뜻 이다. 반면, 리드는 짧은 풀 위로 옮겼다. 공이 땅에 박히지 않았어도 옮기고 싶었 을 거라는 의심은 타당하다. 물론 지금으로써는 의심일 뿐이다. 같 은 조에서 경기한 선수들이 왜 인터뷰 를 거부했는지, 왜 리드에게만 이런 사건 이 자주 일어나는지 등에 의문이 생겨도 이제는 의미가 없다. 결론적으로 리드는 ‘유죄가 아니’고, 우승으로 사건을 덮어 버렸다. 부정행위가 실제로 있었다면 알 리바이를 많이 만들어 본 솜씨라고 추측 할 뿐이다. PGA 투어는 “리드가 교과서 적으로 일을 처리했다”고 평가했다. 이 골프전문기자 게 섬찟하다. sung.hojun@joongang.co.kr
이승우 포르투갈로 희찬강인은 불발
코로나로 이적 시장 얼어붙어 구단 재정난에 임대가 대세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겨 울 이적 시장이 2일(한국시각) 마무리 됐다. 여느 해보다 조용했다. 영국 BBC 는 “올겨울 프리미어리그 전체 이적료 는 2012년 이후 가장 낮다. 6800만 파운 드(1038억원)로, 지난해(2870억원)보다 64% 줄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클 럽 재정에 영향을 미쳤다. 브렉시트 영향 도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리버풀의 중앙수 비수 2명 보강이다. 프레스턴(챔피언십, 2부)에서 영입한 벤 데이비스 이적료는 30억원이고, 독일 샬케04에서 영입한 오 잔 카박은 임대다. 아스널은 레알 마드리 드(스페인)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가르 드, 사우샘프턴은 리버풀 공격수 미나미 노 타쿠미를 각각 임대했다. 최고 이적료 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탈란타(이 탈리아)의 19세 미드필더 아마드 디알로 영입에 쓴 1900만 파운드다. 맨체스터 시 티와 첼시, 토트넘은 지갑을 닫았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축구클럽 중 최고 수입 20개 구단의 코로나19에 따른 손실액이 2조7000억원에 달한다. 그 결과 거액이 필요한 이적 대신 임대가 지배적인 추세로 자리 잡았다.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면서 워크퍼 밋(취업비자)를 받기 힘들어진 것도 영 향을 줬다. 유럽 다른 리그 사정도 프리미어리그 가 마찬가지다. 지난해와 비교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88%, 독일 분데스리가 는 76%의 이적료를 덜 썼다. 그나마 눈 길을 끈 거래는 유벤투스(이탈리아) 미 드필더 사미 케디라가 헤르타 베를린(독 일)으로 옮긴 정도다. 독일 라이프치히 황희찬(25)은 결국 팀에 남았다. 웨스트햄 외에 에버턴, 풀 럼이 임대를 원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 독이 잔류를 요청했고, 황희찬이 받아 들였다. 스페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 인(20)도 팀에 남았다. 반면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의 이승우(23사진)는 포르티 모넨스(포르투갈)로 임대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2월 3일 수요일 (음력 12월 22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36년생 일하지 말고 놀자. 48년생 잘 먹 고 혼자 지내자. 60년 생 지나치게 정에 얽 매이지 말라. 72년생 줄 것은 주고, 받을 것 은 받자. 84년생 내 것 주고 뺨 맞는 일 없게. 96년생 도움 주거나 받을 수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西
37년생 취미 거리 만 들자. 49년생 칭찬과 덕담 아끼지 말라. 61 년생 양쪽에서 중간 자 역할 할 수도. 73년 생 업무에 대한 분석 잘할 것. 85년생 장단 점을 모두 파악할 것. 97년생 먼저 마음 열 고 다가서자.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
38년생 집안 자랑, 자 녀 자랑. 50년생 하나 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 수도. 62년생 서로 이해관계가 맞을 듯. 74년생 의기투합할 듯. 86년생 하나보다 둘, 둘보다는 셋이 낫 다. 98년생 팀으로 뭉 쳐야 산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9년생 평범한 일상 의 하루 될 듯. 51년생 멀리서 찾지 말고 가 까운 곳에서 구하라. 63년생 인재를 죽이 지 말고 잘 키워야 한 다. 75년생 나만의 장 점으로 무장하고 경 쟁. 87년생 비슷하지 만 다르니 잘 분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南
40년생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살라. 52 년생 포용하고 이해하 며 품어 주어야 한다. 64년생 품위와 예절 에 신경 써야 한다. 76 년생 상대방의 말에 반박하기보다 맞장구 쳐주기. 88년생 속마 음을 보이지 말라.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41년생 이유 없이 살 갑게 다가오는 사람 경계. 53년생 세상에 공짜 없다. 65년생 한 사람이라도 적 만들 지 말고 사람 잘 다뤄 라. 77년생 변은 무서 워서가 아니고 더러 워 피한다. 89년생 업 무 때문에 스트레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北
42년생 자녀 키운 보 람 맛볼 듯. 54년생 삶이 행복의 향기로 물들게 될 듯. 66년생 계획한 일이 순조롭 게 진행될 듯. 78년생 정신적, 물질적으로 풍성한 하루가 될 듯. 90년생 행운의 신은 내 편이 될 듯.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이해심 길방 : 北
43년생 말 아끼고 지 갑은 열어라. 55년생 주는 것 없이 미운 사 람이 있다. 67년생 내 마음에 안 든다고 비 평하거나 거리 두지 말라. 79년생 일이나 약속이 늘어질 수 있 다. 91년생 보이는 것 이 다가 아니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東
32년생 새 물건을 가 질 수도. 44년생 반가 운 소식을 접할 듯. 56 년생 약속이 만들어 질 수도. 68년생 재물 과 인연이 괜찮을 듯. 80년생 괜찮은 제안 을 받거나 정보 생길 수도. 92년생 튀어야 뜨고 살게 된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33년생 금전운 좋아 질 수도. 45년생 예상 에 없던 일이 생길 수 도. 57년생 기분 좋은 지출을 할 수도. 69년 생 버릴 것이 없는 하 루 될 듯. 81년생 기대 했던 것에서 보람을 맛볼 듯. 93년생 사람 만날 일 생길 듯.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열정 길방 : 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 길방 : 西
34년생 사람이나 물 건이 마음에 들 수도. 46년생 나이는 세월 의 훈장. 58년생 자신 감과 열정 갖자. 70년 생 할 일은 남보다 선 수 칠 것. 82년생 원 소스 멀티유저가 되 자. 94년생 젊음은 열 정이 가장 큰 장점.
35년생 효자보다 배 우자가 낫다. 47년생 삶을 사랑으로 채우 자. 59년생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71년생 상 대방 마음을 감화시 켜야 한다. 83년생 배 우자에게 애정 표현 할 것. 95년생 사랑은 밀고 당기는 기술.
제17254호 40판
“28년 경력의 전문가”
Printed on January 29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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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2)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Grade- 12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 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2)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Grade- 12 certificate ,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COOKS(2) OF KOREAN FOOD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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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12), No need certification,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S(2)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2) Edu: Grade- 12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 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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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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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3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