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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6호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 지정시설 격리로 바뀔 듯 통합의 가치를 중앙에 두다
백령도 40 앞까지 중국 군함, 서해 위협 연방정부 국경 방역 강화 임박 외국인 입국도 크게 제한될 듯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시
연방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에서의 방 역 조치 강화가 임박해 있음을 밝혔다. 그 가운데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를 지정시설에서의 바꾸고, 정부 소식통 “중국 격리로 함정 거의 매일캐 나다 입국이 제한적으로 허용된 외국 동경 124도 선 넘어 한국쪽 진입” 인의 범위를 크게 줄이는 방안 등이 포 시진핑, 해양주권 강화 지시 이후 함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앞마당 만들기프리랜드(Chrystia ‘서해공정’ 크리스티아 Freeland) 부총리는 25일 국경에서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라는 해군 야당경비함 지도자 지난달 중국 인민해방군 의견을동경 받아들여 연방정부가 이 이들의 서해에서 124도를 넘어 한국 를 곧 들어왔다. 행동에 옮길 쪽으로 동경것이라고 124도는밝혔다. 중국 부총리는 “국제적으로 코로 이프리랜드 일방적으로 자국 해군의 작전구역 나19 동쪽 바이러스가 부리는 중국 상황 (AO) 경계라고기승을 그은 선이다. 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십분 공감한다” 군함은 이 선에서 10㎞가량을 동쪽으 면서 “국경에서의 안전을 확고히 지키 로 더 넘어와 백령도에서 40㎞쯤 떨어 위해 모든이동했다. 조치를 강구할 느 진기해역까지 해군은필요를 서해 북 낀다”고 말했다. 지키던 전투함 1척 방한계선(NLL)을 이날 그의 말은중국 지난주부터 나온 연 을 현장에 급파해 군함을 감시·견 방 고위관리들의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제했다. 조치 실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지 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은 26일 난주 중국 저스틴 트뤼도 동경 총리는124도에 현행법 바 테 “최근 경비함이 취할거의 수 있는 방 짝두리 붙어안에서 항해하다 매일최대한의 이 선을 넘 역조치를 정부가 강구 중이라고 밝혔으 어 백령도 쪽으로 향한다”며 “지난해 며 이후 마크 가르노(Marc Garneau) 12월은 이례적으로 깊이 들어온 경우” 외무부장관은 비상조치법이라도 강구 라고 말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해 특단의 조처를 취하는입수한 것도 배제할 합동참모본부와 해군에서 자료 수 없다고 말했다. 에 따르면 동경 123~124도 해역에 거의 매일프리랜드 중국의 부총리는 경비함 수이날 척이 기자회견에 출몰하고 서 정부가 들여다보고 있는 조치 중하 공중엔 해상초계기가 비행한다. 백령도 나는40㎞ 해외떨어진 입국자를 호텔공해지만 등 정부 중 지 에서 해역은 정시설에 격리시키는 방안이라고 밝혔 국 군함·초계기의 이런 행동은 그 자체 현행 규정에 군사력 따르면 과시다. 해외에서 들어 로다.영역 주장이자 오는 모든서해를 사람은 출발지 편입하려는 출국 전 72 중국이 영향권에 시간공정’에 내 발급된 코로나19나서고 감염 음성판 ‘서해 노골적으로 있다. 정서를 지참하고 입국한 뒤 자기 처소 남중국해에서 공세적으로 영역을 넓히 에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며 미군 함대·항공기 진입을 차단하려 하지만 일부 정치 지도자는 이것만 는 시도에 이어 서해에서도 해·공군 활 가지고선 국경 방역의 빈틈을 메울 수 동 범위를 한국 쪽으로 야금야금 넓혀 없다고 여긴다. 해외로부터의 변이 바 중국군 앞마당으로 만들겠다는 의도
다. 익명의 정부 소식통은 “중국 해군
이러스 유입 우려가 고조하는 지금 격 리 의무를 한가롭게 자율에만 맡길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또한 호주, 타이완, 한국 등 해외 입 국자에 대한 꼼꼼한 방역 조치로 바이 러스 국내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는 나라의 사례가 이들의 주장을 뒷받 침한다. 따라서 격리 장소가 호텔 등 정 부그간 지정시설로 바뀔 주로 경우 경비함을 그 경비를 동 이 은 (이 해역에) 들 나라와 마찬가지로 자비 항공모함 부담으로 원했지만 앞으로는 구축함과 할투입해 가능성이 높다.점차 높이는 전략을 을 강도를 지도자들은 또 현재 일부 허용되 쓸이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의 내해 고 있는 외국인 입국자의 규모와 범위 화를 어떻게 차단할지가 군의 과제”라 를말했다.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캐 고 나다는 현재이방역 조치 은밀성이 준수를 조건으 중국군은 해역에서 생명 로 유학생과 필수 인력에 대한 입국을 인 잠수함까지 대놓고 노출했다. 지난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해 8월 중국 해군의 039A형(나토명 위 온타리오주 포드(Doug Ford) 안(元)급) 공격 더그 잠수함이 동경 123~124 주수상은 대해 외국인의 도 해역에서이에 물 밖으로 나와 보란입국을 듯이 전면항해를 금지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포 수중 하는 모습이 한국 해군에 드 주수상은 “나는 매번 하늘을 쳐다 포착됐다. 중국이 2005년 배치에 들어 볼잠수 때마다 바이러스가 얼마나 들어 간 배수량 3600t의 또 디젤함이다. 미 올까 우려한다”라면서 “이를 막아야 한 국 싱크탱크인 미국해군연구소(USNI) 다.따르면 지금 외국인이 이 땅에 들어올 이 에 이 잠수함은 최대속도 마하 유가시속 없다”라고 포드 약 주수상은 3(약 3675㎞),말했다. 최대사거리 540㎞ 또한 국경에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 의 YJ-18 대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로나19 테스트 시행을 의무화해야 한다 있다. 위안급은 디젤 엔진으로 모터용 고 주장하고 있다. 전지를 충전하는 재래식 잠수함이지만 연방 NDP 재그미트 싱(Jagmeet ‘공기 불필요 추진체계(AIP)’를 달아 Singh) 당수도 정부 지정시설에서의 수상에 떠오르지 않고 2~3주 연속 잠항 격리와 입국자 제한에 찬성의 뜻 할 수 있다. 중국범위 잠수함이 수상 항해를 을것은 표명했다. “다른 나라의 암묵 사례 한 ‘이곳은그는 중국의 바다’라는 를메시지를 보면 국경에서의 철저한 적 던진 것으로 당시방역조치 정보당 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얼마나 중 국은 분석했다. 요한지를 마찬가지다. 보여준다”면서 격 하늘도 합참“(입국자의 자료에 따르 리조치는) 확고하고, 의무적으로, 그리 면 최근 3년간 중국 군용기는 서해 한국 고 철저한 관리 속에 이뤄져야 한다” 방공식별구역(KADIZ)에 60번 이상 들 고 밝혔다. 어왔다. KADIZ는 한·중 사이엔 동경 한편 한국에서 시설격리비용은 처음 124도를 따라 그어졌다. 방공식별구역 에는 1일 10만원이었다가 작년 6월 23 은 영공이 아니지만 외국 군용기가 들 일부터 최대 15만원까지 올려 시행하고 어갈 때는 해당 국가에 먼저 알리는 게 있다. 하지만 한국에 직계 존비속이나 관례다. 군 소식통은 “중국의 경우 알려 장기 체류 중인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온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적도 많 자가격리로 전환 할 수 있다. 이철재·박용한 기자 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코로나로 22년 만에 역성장, 그래도 선방했다 1980년
1998년
2020년
석유파동
외환위기
코로나19
-1.6%
내수민간 타격, 재정수출로 버텼다
경제성장률 (전년 대비)
내수 -1.4%p+ 순수출 0.4%p = -1.0% 민간 -2.0%p + 정부 1.0%p = -1.0% ※국내총생산(GDP) 성장기여도 (단위:%포인트, 전년 대비), 자료: 한국은행
-5.1%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였다. 한국 경제가 뒷걸음질친 것은 석유파동이 있던 1980년(-1.6%)과 98년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였다. 한국 경제가 뒷걸음질친 것은 석유파동이 있던 1980년(-1.6%) (-5.1%)에 이어 지난해가 세 번째다.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해 주요 국가의 성장률 하락 폭이 5~7%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 과 98년(-5.1%)에 이어 지난해가 세 번째다.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해 주요 국가의 성장률 하락 폭이 5~7%포인트인 점을 의 하락 폭은 3%포인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락 폭을 줄인 요인으로 정부 재정과 제조업 등이 꼽혔다. 고려하면 한국의 하락 폭은 3%포인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락 폭을 줄인 요인으로 정부 재정과 제조업 등이 꼽혔다. >> 관계기사 6면
BC 주말 300명 대로 확진자 확 줄어
교육부 “확진자 3일간 사망자는 26명 새로 나와 늘어도 개학 연기 안한다” 백신 접종자 수는 11만 9850명 지난해엔 준비 못해 ‘개학 대란’
BC주의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 사이 에 500명대에서 300명대로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교육부가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개학 25일 BC주 발표한했다. 코로나 연기는 없다는보건당국이 방침을 분명히 설 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사이에 총 (코로나19) 확진자 수가주말 늘어나더라도 1344명의 새 확진자가 발생했다. 개학 일정을 바꾸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자별로 보면저학년, 23일 527명에서 등교수업은 유아, 초등 특수학 24일 471명, 그리고 25일에는 346명으로 교부터 확대된다. 100명 단위로 26일 크게 정부세종청사에서 감소를 했다. 이로써 교육부는 BC주 누계 확진자는발표했다. 총 6만 4828명이 됐 2021년 업무계획을 이 자리에 다. 서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현재 추세로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를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개학 연기는 없 한다면 다음달 5일까지 내려진 사회봉쇄 느냐”는 질문에 “상황이 변한다고 개학 밴쿠버 중앙일보 행정명령이 연장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 seajay@joongang.co.kr 을 연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실장
>> 4면 서해공정으로 계속, 관계기사 5면
-1.0%
온라인수업 해서라도 일정 유지
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적절히 탄
지만 일주일 사이에 어떻게 확진자수가 변화하냐 따라서 다시 재연장될 가능성 도 크다. 운영해 예측 가능한 학사운영 력적으로 확진조치하겠다”고 후 아직 감염상태인 환 을 BC주에서 할 수 있도록 설명했 자는 총 4392명인데, 이중 328명이 입원 다. 확진자가 늘면 ‘랜선 개학’을 해서라 중이다. 또 변경하지 이들 입원자 중 68명이 집중치 도 일정을 않겠다는 얘기다. 료실(ICU)에 지난해 조치 중이다. 확진 확산으로 상태인 환 교육부는 코로나19 자나 입원 환자 수는 지난 2개월에 비해 개학을 늦추다가 4월이 돼서야 온라인 크게 개학했다. 줄어들었지만 ICU 준비를 입원 환자 수는 으로 충분한 하지 않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은 상태에서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사이 지난 주말 3일간 인한‘먹통 사망 트에 접속되지 않는코로나19로 경우도 많아 자 수도 26명이 나와 현재까지 총 1154명 개학’ ‘개학 대란’이란 비판도 나왔다. 이 을 기록했다. 이날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실장은 “원격수업 준비가 안 돼 개학을 대유행이 시작한 이후 BC주에 총 6건의 연기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난 1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Multisystem 년간 원격·등교 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 해 왔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 발생하진 않 MIS-C)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보 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현경·황수연 기자 건관계팀은 지속적으로 해당 증상을 보이 moon.hk@joongang.co.kr
>> 10면 개학으로 계속
고 있는 어린이와 10대들에 대해 모니터링 과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전세계적으 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BC주는 이 날 현재까지 총 11만 9850건의 접종을 마 이재용 “제 상황과 관계없이 쳤다. 이중 3193건은 2차 접종 건 수이다. 삼성은 가야 할길 계속 보건당국은 "향후 2주간 백신가야” 공급이 예상보다 제한될 예정이어서 백신 공급이 다시 완전하게 재개 될 수 있을 때까지 2 차 접종을 42일 정도 늦추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까지 BC주가 확보한 백신 총 물양 >> B2면 은 14만 5550회분이었는데 기존 접종 이 후 남은 물량은 2만 4700회분이 남아 있 오늘의 신종 코로나 (26일 0시 현재) 다. 이 남은 백신이 새로 접종을 할 지 아 만5875 명) 보 니면확진자 2차 접종용으로(7 쓰일 지에 대해 건당국은 중점을 사망자 2차 접종에 명) 둔다는 입장 (1371 을 밝힌 바 있다.전날 기자 전날 대비, 대비 괄호 표영태 안은 누적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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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49호 40판
A2 오피니언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사 설 김학의 출금 공익신고자 수사는 위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금 의혹
부장은 이번 사건의 피고소인, 즉 수사 대상이다. 자중해야 할 당
을 폭로한 공익신고자를 수사기밀 유출로 수사해야 한다고 몰아
사자로서 고발 운운하는 게 적절한 처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가고 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
박 후보자는 ‘내로남불’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윤회 문
자 인사청문회에서 “공익제보라는 이름으로 야당이 받아서 야당발
건’ 사건을 두고 야당의 진상조사단을 이끌며 “이 문건에 담겨 있
(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기본적으로 수사자
는 내용의 진위, 진상규명이 제일 먼저”라고 당시 청와대가 문건
료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요
유출 사건으로 몰아간 걸 지적했었다.
구했다.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도 라디오 인터뷰
근본적으론 여권의 공익신고에 대한 이중성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에서 공익신고자를 ‘검찰 관계자’로 지목하며 “수사 관련자가 민
없다. 야당 시절엔 제보자들을 ‘의인(義人)’으로 추앙했다. 집권해
감한 수사 기록을 통째로 특정 정당에 넘기는 것은 공무상 기밀
서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제보자들은 감싸고 돌았다. 대표적인 인
유출죄다.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박범 계 후보자도 “소위 공익 제보 여부나 수사
박범계와 여당, 기밀유출로 몰아가
자료 유출 문제, 출국에 대한 배후 세력까
현행법 위반 부당하고 염치 없어
지 포함해 장관으로 일하게 된다면 살펴보 겠다”고 맞장구쳤다.
물이 윤지오씨와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의 제보자 X다.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이에 비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주
장을 하는 공익신고자는 매도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
공익신고자보호법을 한 번이라도 곁눈질했다면 하나같이 하기
은 ‘단독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나쁜 머리를 쓰는’ 이
어려운 주장이다. 법상, 설령 공익신고에 직무상 비밀이 포함됐더
가 됐다. “순수한 공익제보자가 아니다. 그러므로 공익제보자들의
라도 비밀준수 의무를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보며(14조) 국회의원
공익제보가 사실이 아니다”란 해괴한 논리를 폈다. 이번엔 더 나
에게도 신고할 수 있도록(시행령 6조)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
아가 한창 검찰이 수사 중인데도, 제대로 가동하려면 두세 달 걸
익신고자임을 미루어 알 수 있게 해서도 안 된다(12조). 그런데도
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관하라는 주장까지 한다. 수사하지
여당은 물론 법질서 확립과 인권 옹호가 주 업무인 법무부의 고위
말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공익신고자 보호를 100대 국정과제 중
직까지 공익신고자 공격에 가세했다니 개탄스럽다. 더욱이 차 본
하나로 내세웠던 정권으로선 참으로 부당하고 염치없는 행태다.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박원순 성희롱 2차 가해자들 진심으로 반성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비서실 여직원에게 행
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 사건 발생 초기 고소 예정 사실을 박 전 시
한 언동이 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그제 인정했
장 측에 전달해 성범죄에 대한 단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다.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이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할 것이란 사실
비판을 받았고, 이 때문에 여성단체들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을 전해 듣고 극단적 선택을 한 지 6개월이 넘었고, 인권위가 직권
민주당은 인권위 결정 이후 뒷북 사과했지만 사과로 끝낼 일인
조사에 착수한 지 5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 그동안 피해자에게 수많
가.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터지자 민주당은 정의
은 2차 가해가 자행된 점을 고려하면 인권위의 결정은 만시지탄이다.
당에 ‘무관용 조처’를 촉구해 비웃음을 사고 있다. 오죽했으면 민
인권위가 성추행이라 명시하지 않고 성추행과 성적 괴롭힘 등을
주당 권인숙 의원이 정의당 뒤에 숨은 민주당에 대해 “부끄럽고 참
포괄하는 성희롱이 있었다고 판단해 정치권의 눈치를 봤다는 지적
담하다”고 했겠나.
도 나온다. 그래도 경찰과 검찰의 부실 수사로 사건 관련자들에게
이제 남은 과제는 재발 방지다. 마침 인권위는 그제 서울시 등 관
면죄부가 남발되고 심지어 여성가족부조차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
계기관에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을 권고하기로 의결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가기관으로는 처 음으로 인권위가 가해자의 행위를 사실로
인권위 조사로 확인, 검경 부실수사 드러나
인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
지금도 계속되는 피해자 괴롭히기 엄단하길
했다. 권한이 막강한 단체장이 성범죄 를 저지를 경우 현행 규정으로 신속 한 조치가 어렵기 때문에 제도 개선
무엇보다 누구라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 인 여성을 비난하고 협박하면 그 자체로 명백한 2차 가해이고 또 다
이 따라야 한다. 특히 경찰의 경우 정 치권력의 눈치를 보는 바람에 피해자 권익을 지켜주지 못했던 만큼
른 범죄가 될 수 있음이 분명해졌다. 실제로 앞서 친여 성향 시민단
후속 대책이 절실하다. 더군다나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사건 종결
체는 피해자를 살인죄로 고발하겠다면서 피해자의 변호인을 무고죄
권한까지 생겨 견제 장치가 시급해 보인다.
로 고발했다.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이런 행태는 당장 멈춰야 한다.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벌어지면 앞으로는 무관용 원
더불어민주당은 당 소속이던 박 전 시장의 성범죄 사건이 터지자
칙으로 엄벌해야 한다.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와 가족은 최근 2차
‘피해 호소인’이란 해괴한 용어를 만들어 가해자를 두둔하기에 바빴
가해를 중단해 달라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제는 피해자가 속히
다. 특히 ‘여성계의 대모’로 불렸던 남인순 의원은 누구보다도 책임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대한 배려할 때다.
밴쿠버 날씨 오늘(수) 4° /1°
비와 눈
목요일 5° /0°
금요일 토요일 6° /2°
6° /3°
종합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A3
캐나다인, 미국과 국경 봉쇄 절대 찬성 주 내에서 불필요 이동 금지 72% 찬성
마니토바주는 86%, 대서양연해주도 94% 타주로 불필요한 여행금지도 80% 지지 로 미국과의 봉쇄를 원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14일 자가격리도 지지 주 내에서 불필요한 여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72%가 동의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이동 표했다. BC주는 72%로 전국 평균과 같았 제한 등 사회봉쇄 조치에 대해 캐나다 으며, 온타리오주는 79%, 퀘벡주는 73%, 그리고 알버타주는 56%로 나왔다. 국민들이 대체적으로 동의를 하고 있다. 타주로의 불필요한 여행 금지에 대해서 설문조사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25일 발표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 전국적으로 80%가 동의를 했다. BC주는 염증-19, COVID-19) 관련 설문조사에서 80%로 역시 전국 평균이었으며, 온타리 미국과의 불필요한 여행을 위해 국경을 오주는 85%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퀘벡 봉쇄하는 것에 대해 88%가 동의를 했다. 주는 7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알버타 지역별로 보면 BC주는 87%였으며, 온 주는 6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적으로 학교로 등교를 해 수업을 타리오주는 92%, 퀘벡주는 86%, 알버타 주는 85%의 지지를 보였다. 사스카추언/ 해야 한다는 질문에 51%가 동의를 했으
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88% 로 절대적으로 높았고, 14일간 자각 격리 도 90%의 지지를 보였다. BC주는 학교로 등교를 해 수업을 해 야 한다는 질문에 52%가 동의를 했으 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88% 로 절대적으로 높았고, 14일간 자각 격리 도 90%로 전국 평균과 거의 같은 양상 을 보였다.한편 미국은 26일부터 2세 이 상 모든 항공기 입국자들에게 72시간 이 내에 발급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의무 화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미국과의 미필수 육로 이동 금지를 2월 21일까지 연장 했다. 표영태 기자
카지노 대부 유콘 준주 찾아 코로나 백신 허위로 맞아 그레이트 케네디언 게임잉 베이커 회장 접종 새치기 공분 일자 회장직 내놓아 캐나다 카지노업계의 대부와 그의 아내 가 유콘 준주의 한 후미진 마을에 찾아 가 마을 사람인 양 속이고 코로나19 백 신을 맞은 사실이 탄로 나 사회적 공분 을 사고 있다. 이 부부는 외딴 지역 주민 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백신을 최우선 해 맞는다는 사실을 악용했으며, 유콘 준 주 방문객에게 의무화된 2주 격리도 지키 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콘 정부는 그레이트 캐네디언 게임 잉 코퍼레이션(Great Canadian Gaming Corp.) 회장 로드니 베이커(Rodney Baker, 55)씨와 아내이자 현직 배우에카 테리나 베이커(Ekaterina Baker, 32)씨가 지난 19일 개인 비행기를 타고 화이트 호스(Whitehorse)로 들어와 벌인 행각의 전모를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 부부는 2주 의 무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21일 전세 기로 화이트호스에서 450km 떨어진 비 버 크릭(Beaver Creek)으로 날아갔다. 알 래스카와 맞닿는 부근에 위치한 이곳은 인구 백여 명이 사는 외딴 마을로, 코로 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이동 진료소가 차려져 있다. 유콘 정부는 주민이 코로 나19에 감염됐을 때 의료시설을 이용하 기 힘든 외딴 지역 거주자를 최우선 접 종 대상자로 분류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비버 크릭에 도착한 베이커 부부는 접 종 진료소를 찾아 자신들이 지역 모텔에 새로 온 직원이라고 속이고 모더나 백신 의 1회차 주사를 맞는 데 성공했다. 하지 만 문제는 그다음부터 시작됐다는 게 정 부 설명이다. 접종 직후 이들은 지역 주민에게 공항 까지 태워다 줄 것을 요청했고, 이를 수
상히 여긴 주민이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당국 관계자는 즉시 이들이 일한다고 주 장하는 모텔로 전화해 이를 확인했고, 그 결과 이들이 이 마을 주민이 아닌 사실 이 드러나게 됐다. 하지만 그사이 베이커 부부는 이미 화이트호스로 돌아와 있었 다. 또 격리를 명령받은 호텔을 무단으로 빠져나와 공항을 통해 유콘 준주를 떠나 기 직전 관계기관에 의해 붙잡혔다. 당국 은 우선 이들에게 의무격리 위반으로 각 자에게 5백 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 만 이들에게는 법적 제재보다는 사회적 지탄이 더 큰 처벌로 내려졌다. 이들이 차례를 지키지 않고 재력을 동 원한 편법으로 접종 새치기를 했다는 소 식이 알려지자 전국적으로 시민들의 공 분이 들끓었다. 결국 로드니 베이커 씨는 지난 주말 2011년부터 맡아왔던 회장직에 서 물러났다. 밴쿠버 중앙일보
트랜스링크 대중교통 배터리 전기차로 점차 변신 중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 차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트랜 스링크도 점차 배터리버스로 교체해 나 가는 모습을 보였다. 트랜스링크는 26일 노바버스(Nova Bus)와 신규로 15대의 배터리전기자동 차를 수주하는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4대의 배터리 전기버스가 운행되
고 있는데 이로써 2022년에 새 배터리 전 기버스가 투입되면 총 19대로 늘어나게 될 예정이다. 해당 버스는 100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트랜스링크는 공격적으로 탄소저감 대 중교통 전략(Low Carbon Fleet Strategy)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략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을 45%까지 줄이다는 목표이다. 또 22번 스트리트에서 마폴 루프((22nd Street / Marpole Loop)까지 100번 노선을 전체 다 전기화 시킨다. 또 은퇴하는 기존의 디 질 버스를 배터리 전기버스로 모두 교체 하고, 2050년까지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신재생 에너지 차량으로 대체하는 내용 이 포함됐다. 표영태 기자
장경룡 대사, BC주 온라인 공식방문 주캐나다한국대사관은 장경룡 대사가 BC주 온라 인 공식방문의 일환으로, 지난 21일(목)부터 22일(금) 양일간 Janet Austin BC주 총독, John Horgan BC주 수상, Raj Chouhan BC주 의회 의장과 t화상 면담을 갖고, △한-캐 및 한-BC주 협력 확대, △코로나19 대응, △BC주 한인사회 발전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월)에는 Ravi Kahlon 일자리·경제회복·혁신장관 및 George Chow 통상장관과 면담 하고 한-BC주간 경제통상 협력 증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애봇츠포드 튤립 축제 올해부터 바이 바이
올해부터 애봇츠포드에서 그 유명한 튤 립 축제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농 장주가 땅을 팔고 오캐내겐 지역으로 이 주해 가기 때문이다. 지난 4년간 ‘불룸 애봇츠포드 튤립 훼 스티발(Bloom Abbotsford Tulip Festival)’이란 이름으로 이 지역의 봄을 화려 한 색깔로 장식했던 축제 주최자 알렉시 스 스자렉(Alexis Szarek)씨는 25일 성명 서를 통해 농장을 팔았으며 오캐나겐 암 스트롱 지역으로 이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서에서 “이 훌륭한 커뮤니티
를 떠나게 돼 시원섭섭한 심정”이라면서 “새로 옮기는 곳에서 축제의 미래가 다시 펼쳐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암스트롱 지역에서 튤립 축 제를 이어갈지는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이 튤립 훼스티발은 2016년부터 2019년 까지 매년 봄 수십만 송이 튤립을 장식해 대중에서 선보였는데 이를 보기 위해 해 마다 관람객 십여만 명이 모여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축 제를 열지 못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2 종합 A4
코로나19 이스라엘 백신 속도전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단기 4354년 (음력 12월 15일)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온 가족 접종 이스라엘 한인 “아들·딸, 1시간 만에 업무 복귀” 되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 각했다. 감염으로부터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지키고 싶었다. 1차 접 종 뒤 받은 인증 스티커를 지갑에 붙이 고 다닌다. 스티커에는 ‘나도 코로나 백 신 접종했다.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라 고 적혀 있다.”
20여년 이스라엘 거주 이강근씨 이스라엘에서 20년 넘게 사는 이강근 (55)씨 가족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을 모두 마쳤다. 이씨가 지난 14일 맞았 고, 아들 헌재(21)씨는 17일, 아내 이영 란(49)씨는 19일, 딸 유정(19)씨가 20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이씨는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 서 “접종 뒤 가족 모두 건강하다. 다음 달 안에 2차 접종도 하게 된다”고 말했 다. 이씨 부부는 나이로 접종 대상이 됐 고, 아들·딸은 군인이어서 우선접종 대 상이다. 지난달 20일 60세 이상에서 시 작한 접종 대상 연령이 벌써 40세 이상 으로 내려갔다. 대학입시를 앞둔 16~18 세 청소년 대상 접종도 개시했다.
커에는 히브리어로 ‘나도 코로나 백신 접종했다.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라고 적혀 있다. 원 안은 백신을 맞는 이영란씨. [사진 이강근] 근]
접종률 31% 16~18세도 접종 시작
선택 사항이지만 모두를 지키는 길
-2차 접종은 언제 하나.
-백신 접종 절차는.
-이스라엘의 하루 확진자가 25일 9000
“HMO에서 내가 접종 대상(55세 이 상)이 됐다고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HMO 앱으로 원하는 접종소· 날짜·시간을 선택했다. 예약시간보다 20분 일찍 도착했는데, 10분도 기다리 지 않고 진료실에 들어갔다. 주의사항 을 듣고 백신을 접종하는 데 3~4분 걸렸 다. 접종 뒤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기 위 해 병원에 15분가량 머물러야 했다.”
명에 육박한다.
-접종 뒤 증상은.
-백신 접종이 정부 지지에 영향을 미쳤나.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을 때처럼 접 종 부위에 조금 통증이 있는 것 빼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아들과 딸은 접 종 한 시간 뒤 스스로 군에 복귀할 정도 로 아무 증상이 없었다고 한다. 아내는 접종 5분 뒤 오한을 느끼고 가슴이 두근 거리는 증상이 있었으나 10분 정도 지 나자 정상으로 돌아오고 괜찮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는 ‘방역에 실 패했다’란 평가를 받았지만, 백신 접종 이 시작되면서 반전됐다. 백신 조기 확 보를 위해 정부는 모사드를 동원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화이자의 앨버트 볼라 최고경영자(CEO)에게 17차례 전화했 다. ‘정부가 백신 확보와 접종을 위해 모 든 역량을 총동원했구나’ 하는 긍정 평 임선영 기자 가가 나온다.”
예루살렘 유대학연구소 소장이자 목사인 이강근(55)씨와 부인 이영란씨가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 스티커를 보여주고 있다. 스티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이 의무가 아닌 ‘나도 접종’스티커 지갑에 붙여 선택임에도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건보 4곳 경쟁, 동네마다 접종소 빠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군사 중심 문화도 속도전에 영향 률(25일 기준)은 인구 대비 30.8%로 압 도적 1위다.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 종을 시작한 영국(9.7%), 미국(5.8%)을 크게 웃돈다. 이스라엘 하다사 메디컬센터의 알론 모세스 교수는 텔레그래프에 “전쟁 경 험이 있는 이스라엘에서 백신 접종은 전쟁처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스라엘은 병원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전용 접종소를 운영해 누구나 쉽게 접 종소를 찾을 수 있고, 차를 탄 채 백신 을 맞을 수도 있다. 이씨는 “집에서 5분 거리에 접종소가 여러 곳 있다”고 말했 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 전역 에 백신 접종소가 300곳가량 있고, 군대 는 이곳에 군의관을 포함한 인력 700명 이스라엘군에서 의무 복무 중인 이강근씨의 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이강근] 이스라엘은 백신 한 방울도 아껴 쓴 아들 헌재씨와 딸 유정씨.
제17249호 43판
문화도 영향을 끼쳤다. 국가 캠페인에 동 참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다음 달 4일이다. 접종 2주 뒤엔 국가 로부터 ‘녹색 여권’을 받게 된다. 이 여권 소지자는 해외 방문 뒤 자가격리를 면제받고, 문화행사와 스포츠 관람, 식당 이용이 자유로워진 다. 나는 유대학연구소 일 로 1년에 한국을 몇 차례 방문 방문하는데, 코로나로 지난 가 못했다. 두 번 접종으 1년간 가지 로 항체가 생기면 해외 방문 뒤 이스라 엘에서 자가격리를 면제받는다.”
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한 병당 5~6명을 접종하는데, 이스라엘 은 6명에게 맞힌다. 또 정부가 소셜미디 어(SNS) 등에 퍼진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벌인다. 이씨는 예루살렘 유대학연구소 소장 이자 목사다. 2007년 명문 히브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스라엘 한인회장(2011~2014년)을 지냈고, 2019 년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공식 수행원으로 한국을 찾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3월까지 전 국민 접종 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 저 ‘집단면역’ 국가가 될 전망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이유는.
“이스라엘에선 국민건강보험 가입을 4곳의 건강관리기관(HMO) 중 원하는 한 곳을 선택해 할 수 있다. 이들 기관이 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의 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진다. 코로나19 백 신 접종도 마찬가지다. 우리 동네만 해도 이들 기관 4곳이 각각 운영하는 백신 접 종소가 다 있다. 이스라엘의 군사 중심
-접종을 선택한 이유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3차 봉쇄가 이달 말까지로 연장됐 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빠른 속도로 진 행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접종 대상이 유학 생으로 확대되면 이스라엘로 돌아가서 맞아야겠다’는 말이 나온다.” 네타냐후, 화이자 CEO에 17차례 전화
youngcan@joongang.co.kr
종합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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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개학 대란 없다 교육부 “확진 늘어도 연기 안할 것” 랜선개학 해서라도 일정 유지키로 유치원·초등 저학년 먼저 등교 지원 “어린 환자, 타인 전파 가능성 낮아” 서울대팀도 의무격리 회의론 제기 교육부가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개학 연기는 없다는 방침을 분명 히 했다. 설 연휴 이후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 진자 수가 늘어나더라도 개학 일 정을 바꾸지 않겠다는 것이다. 등 교수업은 유아, 초등 저학년, 특수 학교부터 확대된다. 교육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 서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수 교육부 학교 혁신지원실장은 “확진자 수 증가 에 따른 개학 연기는 없느냐”는 질문에 “상황이 변한다고 개학을 연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실 장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적 절히 탄력적으로 운영해 예측 가 능한 학사운영을 할 수 있도록 조 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늘면 ‘랜선 개학’을 해서라도 일 정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으로 개학을 늦추다가 4월이 돼서 야 온라인으로 개학했다.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 인 개학을 하면서 사이트에 접속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먹통 개
학’ ‘개학 대란’이란 비판도 나왔 다. 이 실장은 “원격수업 준비가 안 돼 개학을 연기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난 1년간 원격·등 교 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왔 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업무계획에서 첫 번째 로 꼽은 추진과제는 ‘학교의 일상 회복’이다. 교육부는 “사회적 요구, 발달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해 유아, 초등 저학년, 특수학교 학생 등이 먼저 등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학교급별·학 년별 등교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 은 향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학생 수가 많아 거리두기가 어 려운 학교에는 교사를 늘린다. 교 육부는 초등학교 저학년 중 한 반 에 30명 이상인 경우를 과밀학급 으로 보고, 교원·강사·예비교원·기 간제교원 등 2000명을 추가 배치 하기로 했다. 한편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는 전염력이 약해 시설 격리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주장
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기 욱·최은화 교수팀이 대한의학회 발행 국제학술지(JKMS)에 게재 한 논문을 통해서다. 연구팀은 지 난해 8월 6일~11월 14일 서울 노 원생활치료센터와 서울보라매병 원에 입원한 0~18세 확진자 53명 의 전염성, 임상 증상 등을 분석 했다. 1세 미만 2명, 1~4세 25명, 5~9세 12명, 10~18세 14명 등 조 사 대상자들은 부모 등 보호자 45 명과 함께 격리됐다. 확진자가 아 니었던 보호자 16명 중 15명은 아 이와 단둘이 생활하면서 밀접 접 촉했지만 확진되지 않았다. 확진 된 가족 3명과 함께 격리된 여성 1명만 퇴원 후 격리 과정에서 양 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되지 않은 15명은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정도의 기본 방역 수칙만 준수했다고 한다. 연구팀 은 “2세 미만 영아 3명은 마스크 를 쓰지 않았는데도 보호자가 감 염되지 않았다”며 “아이들의 전염 력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수 준이며 집에서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밝혔 다. 연구팀은 임상적 증상(무증상· 경증)과 전염성, 아이들의 스트레 스 등을 고려했을 때 0~18세의 경 우 꼭 시설에 격리할 필요는 없다 고 주장했다. 문현경·황수연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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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 시상 내역: 각 부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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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취를 잘 나타낸 유명한 곡
으뜸상 및 버금상 수여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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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ing List : A Canadian
선작 발표: 3월 중 밴쿠버 주
기리기 위해 유족이 제정한 “늘
Folk Medley 2 Part 대상:
요 언론기관 및 미디어 발표
샘 반병섭 문학상”의 상금을 수
노래를 좋아하는 열정적인 누
당선자 특전: 본 문협 정회
여 합니다. 대상 1 명: 1,000
구나 신청: 성함, 연락처, 이
원 자격 부여. 한국문단 등단
CAD (해당 작품이 없을 때는
메일 연습: Virtual Zoom (
추천 및 한국 문예지 작품 발
지급하지 않습니다) 차상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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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4:45 취지: 곡의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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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협 회원이 되어 본 문인협
성도, 실력 향상, 발표회, 콘
송 회, 각종 세미나 참여. '한
회의 문학 수업 및 문학 활동에
서트, 커뮤니티 행사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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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협회, 알레그로 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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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작은 지역 일간지에 게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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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야 합니다. -표절 및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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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 참조 (http://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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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Samantha
daum.net/KWA-CANADA)
다. -다른 문학 단체의 작품 공
Kung 일시: 1월 30일 (
모에 당선하면 본 협회 작품 공
토) 오후 4~4:40 신청방법:
[사)한국문인협회밴쿠버지부]
모의 당선이 취소됩니다. -응모
Zoom 링크, 성함과 이메일 신
-2021년 신인 작품상 공모
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
청 베스트 브리티쉬 Palm
(늘샘 반병섭 문학상 수여)
의: 사무처장 (604) 724-7593,
클래식 라이트 뮤직 The
서부 캐나다를 대표하는 한
회장 (604) 312-4293
Boulevardier, Neapolitan Serenade /The Grasshop-
국 문학 단체인 한국 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지부는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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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발생한 IM선교회 광주 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00명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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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분들이 외롭지 않게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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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을 받아왔다.
[연합뉴스]
A6
종합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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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월 18일 (목) 오전 10시-오후 12시 방법: Zoom 을 이용한 온라인 워크샵, 등 록 후 참석자에게 링크를 보 내드림 강사: 김준영 공인 회계사 내용: 2020년 세 금 보고 변동 사항/세금 보고 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해외 소득 및 해외 자산 보고 방법/해외 금융 정보 자 동 교환과 대책/자진 수정 보 고 및 세무 감사 동향/질의 및 응답문의: 장기연 236-8803071 (재택 근무용 직통) 또 는 esther.chang@success. bc.ca<mailto:esther.chang@ success.bc.ca>영주권 자 우 선으로 선착순 예약 마감
[그랜빌 석세스] -시민권 신청 세미나
5943, vmcc15300@gmail.com
일시: 2월 17일 (수) 오전 10시-오후12시 내용: 시민권 신청시 필요한 서류준비, 거주 일자 계산, 언어능력 증명과 함께 시민권 신청서 작성 등 시민권 신청 후 인터뷰, 시 험, 선서식 및 2021년 1월 8 일 업데이트 된 온라인 시민 권 테스트에 대한 추가설명도 있을예정 문의: 김민정 스 텔라 이메일 stellak@success. bc.ca/ 604-335-2309 교계
[2021-1차 밀알자원봉사자 모집 ] 밀알에서 언제나 함께할 좋 은 봉사자를 구함 준비물 :
-캐나다응급대응혜택(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온 라인 서비스 제공 COVID-19 관련 캐나다 응 급대응혜택(CERB), BC 임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연방정 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 집중 신청지원 문의: 장기 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bc.ca
이력서, 봉사지원동기서 (letter of intent) 보낼 곳: apply. vanmilal@gmail.com
[밀알 ] -토요사랑의교실 "함께예배" 일시: 1월 30일 오전 10시 방법: 온라인에서 '줌'을 사용하 여 함께 예배. 예배를 마친 후, 친교시간 있음 팬데믹 상황에 서 안전을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늘푸른 장년회]
진행 참여하실 분은 카톡이나
-차세대 기초 세무상식 강의
문자로 연락주시기 바람 문의:
일시: 2월 6일, 13일 (토) 10
604-339-4417
나발니 ‘호화궁전’ 폭로에 푸틴 “내 것 아니다” 직접 해명 나발니 동영상 공개 뒤 시위 커지자 푸틴 “편집본 봤지만 지루하더라” 나발니 언급 않고 의연한 척했지만 WP “푸틴의 부글부글 보여주는 것” ‘21세기 차르’ 블라디미르 푸틴 (69) 러시아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올 때가 된 것일까. 거세지 는 푸틴 대통령 반대 시위를 바 라보며 국제사회가 던지는 질문 이다. 푸틴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며 그의 정적(政敵)으로 부상한 알 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45)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 위 사태가 심상치 않다. 러시아 전역 60여개 주요 도시에서 지 난 23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 가 일어났고, 3000명 이상이 체 포됐다. 일부 지역 시위는 영하 50도의 혹한을 뚫고 진행됐다. 오는 30일에도 대규모 시위가 예 고돼 있다. 푸틴은 그간 나발니 측에 무시 전략으로 일관해왔지만 25일 침 묵을 깼다. 앞서 19일 나발니 측
이 “푸틴이 비자금으로 흑해에 호화 궁전을 지었다”고 주장하 는 영상을 공개하면서다. 푸틴은 이날 러시아 ‘대학생의 날’을 맞 아 진행한 간담회에서 의혹을 부 인했다. 나발니 이름도 언급하지 않으며 의연한 듯한 태도를 취 했으나 그가 반응을 내놓은 것 자체가 초조함의 발로라는 분석 이 나온다. 나발니 측이 주장하듯 푸틴 정권이 지난해 8월 나발니를 독 극물 테러로 제거하려 했다면, 나발니의 생환은 정권의 발목을 잡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도 있 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 “ 푸틴 측이 침묵을 깨고 반응을 내놓은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푸틴 측이 나발니에 얼마나 부 글부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고 분석했다.
푸틴은 25일 메시지에서 “나 는 (나발니 측이 공개한 의혹) 영상을 볼 정도로 한가하지 않 다”며 “보좌진이 편집해 온 짧 은 버전을 봤는데도 너무 지루 하더라”고 말했다. 이런 설명을 두고도 다소 옹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발니 측이 제기한 의혹의 핵 심은 푸틴이 부정한 방법으로 모 은 비자금으로 흑해 인근에 호 화 저택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나발니 측 영상에 따르면 이 저 택엔 영화관부터 와인 제조 및 저장고, 카지노에 폴댄스 무대 및 아이스링크 등 호화 시설이 망라돼 있다. 나발니 측은 "푸 틴 이 이 저택을 짓기 위해 13억 달러(약 1조4300억원)를 들였다” 며 "도둑”이라고 비판했다. 푸틴 의 흑해 사랑은 각별하다. 그가 앞장서 유치한 2014년 겨울올림 픽도 흑해의 대표 휴양지 소치 에서 열렸다. 푸틴은 의혹에 대해 "이미 10년도 전부터 제기돼 온 의혹 이고, 아니라고 밝혔다”며 "나
뿐 아니라 내 측근 누구도 이 저 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고 주 장했다. 그는 이어 "저택 자체에 서 인상 깊은 건 별로 없었지만, 와인 저장고 하나는 멋있더라”며 여유를 과시하려 하기도 했다. 푸틴은 1999년 집권 후 대통 령 3연임 불가 조항을 피해 실 세 총리와 대통령을 번갈아 가 며 일인자로 집권해 왔다. 2018 년엔 대통령 임기를 아예 6년으 로 늘렸고, 지난해엔 4연임까지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했다. 이 렇게 되면 그는 2036년까지 권좌 를 독차지하게 된다. 2036년이면 그는 84세다. 조 바이든 미국 신임 행정부와 독일 정부 등은 나발니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시위 상황을 주목한 다”는 입장을 냈고, 러시아 정부 는 "내정 간섭”이라며 발끈했다. 20년 넘게 철옹성을 지켜온 푸틴 의 권좌를 나발니가 위협하고 있 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트럼프의 영웅’ 20달러 지폐 인물, 흑인 여성 운동가로 바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존 경했던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 의 초상이 백악관에서 퇴출당 한 데 이어 지폐에서도 뒷전으 로 밀려나게 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달러 지폐 앞면에 잭슨 대신 흑인 인 권 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의 초 상을 넣기로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5 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재 무부가 20달러 지폐 앞면에 터 브먼을 넣기 위한 조치를 밟 고 있다”며 “지폐가 우리나라 의 역사와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은 중요하고, 터브먼은 확실 히 그것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 혔다. 지표 앞면에 누구를 넣을지 를 두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와 트럼프 행정부는 신경전을 벌였다. 오바마 행정부 마지막 해인 2016년 4월 제이컵 루 재 무장관은 지폐 인물 교체 계획 을 발표하며 인권 운동가들을
미국 20달러 지폐 앞면에 제7대 앤드루 잭슨대통령(아래쪽) 대신 해리엇 터브먼 의 초상을 넣은 새 도안.
넣겠다고 발표했다. 20달러 지 폐 앞면에는 터브먼을 넣고 잭 슨을 뒷면으로 옮기는 게 골 자였다. 터브먼은 19세기 메릴랜드주
[해리엇 터브먼 역사학회]
노예 농장에서 태어나 이후 70 여 명의 노예를 자유주와 캐나 다 등으로 탈출시킨 여성 운 동가다. ‘지하 철도’라는 비밀 네트워크 조직에서 활동했고,
여성 참정권 운동에도 앞장섰 다. 잭슨은 미국 독립운동의 영 웅이지만, 150명의 흑인 노예 를 둔 농장주 출신이면서 원 주민을 박해했다는 평가를 받 고 있다. 트럼프는 이런 오바마 행정 부의 정책이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의 추구”라며 반대했다.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동안 지폐 인물 교체는 없다” 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자신 과 잭슨을 동일시할 정도로 좋 아했다고 전했다. 포퓰리스트 면모가 강하다는 점에서도 유 사성을 보인다는 평가다. 트럼 프는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 피스에 잭슨 초상화를 걸어놨 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취 임 즉시 이를 떼어내고, 벤저민 프랭클린 전 대통령의 초상화 를 걸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오피니언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종합
29 A7
인구 자연감소 시대, 소멸 재앙 막을 대책 제시해야 시론 이삼식 한양대 교수고령사회연구원 원장
주민등록 기준 인구가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자연 감소했다. 베이비부머 세 대의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는 계속 증 가했고, 적게 태어난 젊은 세대들이 더 적게 출산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해 인구 역 전의 폭은 앞으로 빠르게 커질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인구 팽창 시대를 살 아왔으나, 이제부터는 인구 축소 시대 를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에 따라 사회· 경제 체계 개편은 물론 개인 생활도 근 본적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인구 정점에서 안전하게 내려 갈 수 있을까. 우선 인구 감소 속도를 최 대한 늦춰야 한다. 이와 관련, 지난 15년
박용석 만평
동안 저출산 대책을 내놨지만, 출생률 은 0.8명대로 오히려 낮아졌다. 미시적 정책들에만 의존했을 뿐 거시적인 사회 구조적 접근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정책들마저 사각지대가 크고 지원 수준도 영세하고 불충분했 다. 따라서 관련 정책들은 필요한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 하고, 각종 급여 수준을 현실화해야 한 다. 예컨대 무상 의무 돌봄 제도를 도입 해 모든 아이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모성과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근로 형태나 계약 관계와는 무관하게 모든 부모에게 출산·육아 휴직 등 ‘시간 서비 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5의 사회보험 성격의 ‘부모 보험’을 도입하자. 이를 통 해 부모는 그 누구라도 일·가정 양립 제 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어떤 질병으로부터도 임신과 출산이 보호될 수 있도록 건강 보험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미시적 정책들의 획기적인 전환과 동 시에 거시적 사회구조를 개선하는 노력 을 병행해야 한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
양육자 위한부모보험도입하고 무상 의무 돌봄 제도 시행해볼만
모의 일자리 안전망을 공고히 해서 실 직으로 인해 자녀 양육이 좌절되지 않 도록 해야 한다. 자녀 성장기에 주거 안 정화를 위해 장기간 공공임대주택에 거 주할 경우 소유권을 이전해주는 임대주 택 소유 전환제(가칭)를 제안한다. 입시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양육비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노동시장에서
분수대 한국식 양념치킨버거, 미국 한복판에 떴다
미국 쉐이크쉑버거가 미국 내 160여 개 매장에서 고추장과 백김치를 사용 해 양념치킨 맛을 낸 K-치킨버거를 출시했다. 25일 SPC그룹에 따르면 쉐이크쉑버 거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한 달간 한정 판매한 메뉴를 지난 5일 본국에 서 선보였다. 고추장 치킨버거는 닭 고기의 통가슴살을 ‘수비드’(저온조리) 방식으로 조리해 고추장 소스와 참깨 로 양념치킨 맛을 냈다. 여기에 잘게 썬 백김치를 더했다. 감자튀김에는 케 첩 대신 고추장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 스를 제공한다. 쉐이크쉑 요리 담당 직원인 마크 로 사티는 2015년 서울에서 양념치킨을 맛본 뒤 이런 메뉴를 개발했다. 로사 티는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
쉐이크쉑버거, 160여 매장에 출시 통가슴살에 잘게 썬 백김치 얹어 감자튀김엔 고추장 소스도 제공
다”며 “한국식 양념치킨의 다양한 맛 과 풍미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쉐이크쉑버거 미국 본사는 홈페이지 에 “한국 지점에서 날아온 한국식 프 라이드치킨”이라며 “고추장이 발라진 바삭한 닭가슴살 위에 ‘최씨 김치’가 만든 백김치를 얹었다”고 소개했다. 최 씨 김치는 미국 오리건주에서 한국식 김치를 만드는 식품회사다. CNN방송은 지난 5일 “최근 미국인 들이 소고기를 덜 먹고 치킨 소비량 parkys@joongang.co.kr 을 늘리는 트렌드를 반영해 주요 프랜 차이즈 외식업체들이 치킨 메뉴를 늘
리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쉐이크쉑 1934년 호주 배스 해협에 비행기 한대 버거뿐 아니라당시 맥도날드 등이 새로운 가 추락했다. 9살 데이비드 워런 (1925~2010)은 이 사고로한동안 아버지를 잃었 치킨버거를 선보이면서 프랜차 다. 마친 워런은 호주 항공 이즈대학을 업계의 치킨 메뉴 52년 경쟁은 지속될 조사연구소(ARL)에 것”이라고 전했다. 입사했다. 이듬해 세계 최초 제트여객기인치킨버거가 코메트1 추락 다만 쉐이크쉑버거의 한 사고 조사단에 참가했다. 그는 조종사 국 문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 음성이나 비행 기록이 비판론이 나오기도 했다. 있다면 사고 원인을 찾는 음식작가 데 도움이노아 될 거라 재미동포 조는생각했 언론 다. 여기서 착안해 56년 화재나 폭발에 인터뷰에서 “한국식 치킨의 핵심은 두 도 수 조리법인데 있는 블랙박스 시제품을 발 번 견딜 튀기는 쉐이크쉑버거는 명했다. 콴타스 항공은 기 고추장을호주 주재료로 여긴 것공로를 같다”고 려 2008년 자사 에어버스 A380기 한 대 말했다. 를뉴욕에서 ‘데이비드 워런 호’로 명명했다. 활동하는 권지애 작가는 블랙박스는 항공기 고도·속도 등을 트위터에 “음식에 고추장을 넣었다고 기록하는 FDR(Flight Data Recorder) 한국식이라고 하는 것은 게으른 시도” 과 조종사의 대화·교신 등을 녹음하는 라고 비판했다. CVR(Cockpit Voice Recorder)로 구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학력·학벌보다 인성·능력 위주로 채용 과 승진의 기회를 부여하는 개혁도 이 뤄져야 한다. 가족생활과 노동시장에서 양성평등이 실천될 수 있도록 장애 요 인들을 제거해야 한다. 이런 미시적 접근과 거시적 접근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 사회에서 결혼과 출산의 선택이 용이해질 수 있다. 이런 대책에 투입하는 예산은 우리의 미래 에 대한 투자다. 선진국보다 한국의 인 구 감소에 따른 재앙의 위협이 훨씬 큰 데도 저출산 대책 관련 예산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인 GDP 대비 1% 선에 그치고 있다. 3% 선인 프랑스·스웨덴 등 과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를 늘리자. 인구 정점에서 안전하게 내려가는 또 다른 방법은 내리막길 곳곳에 안전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 령인구 급감 흐름에 적합하도록 현행 6·3·3·4년의 초·중·고·대학 체계에서 탈
피해 초·중 또는 중·고를 통폐합하자. 종 합대학 형태인 4년제 대학을 단과대학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해 지역 균형에 맞게 재배치하자. 노동력 부족 현상에 대응해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더 나아가 70세 까지 연장을 검토해야 한다. 평생교육을 의무화하고, 일·생활의 균형이 가능하 게 일하는 방식을 고령층까지 보편적으 로 개선하자. 노후 보장과 현역 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년 연장과 연금 수급 개시연령을 일치시켜야 한다. 위에 제시한 두 방법 중 어느 하나라 도 실패할 경우 우리는 인구 정점에서 내 려오는 도중에 상처투성이가 될 것이다. 검토만 되풀이하고 폭탄 돌리기 하듯 인 구 재앙 대책의 실천을 계속 미루는 행 태는 더이상 용인하지 말아야 한다.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 를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 성된다. 이름과 달리, 장비 자체는 주 원인은 창문 모서리의 피로 균열이었다. 황·노랑 등 밝은색이다. 사고 후 찾아내 그래서 초기 사각형이던 항공기 창문이 려면 눈에 잘 띄는 색이 낫기 때문이다. 오늘날 둥그레졌다. 2009년 US에어웨 항공기에서 유래한 블랙박스는 오늘 이즈 여객기 추락사고를 다룬 영화 ‘설 날 자동차에도 사용된다. FDR에 해당 리: 허드슨 강의 기적’(2016) 주인공의 하는 차량용 장비가 EDR(Event Data 실제 모델인 조종사 체슬리 슐렌버거는 Recorder), CVR에 해당하는 장비가 흔 영화의 원작이 된 수기에 “항공 분야의 히 블랙박스로 불리는 대시보드 카메 모든 지식, 규칙, 절차는 누군가, 어디선 라(dashboard camera, 대시캠)다. 대 가 추락했기에 존재한다”고 썼다. 앞선 시캠은 차량 전후방 및 내부의 영상과 사고가 안전 비행의 밑거름이 된 거다. 음성을 기록한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영국 저널리스트 매슈 사이드(51)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택시기사가 는 저서 블랙박스 시크릿(2015)에 복원해 제출한 블랙박스(대시캠) 영상 서 ‘블랙박스 사고(思考, Blackbox 을 경찰이 묵살(또는 은폐)했던 게 검찰 Thinking)’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블랙 수사에서 드러났다. 어떤 사건이 더 나 박스를 방지팔아요 대책을 마련 세상을 만드는 되려면, CU 잘 편의점서분석해 이동형사고 주택도 CU가 업계 은 최초로 ‘이동형 주택’을밑거름이 설 선물로 선보인다. 하듯, 잘못을 통해 배우자는 거다.‘성현하우징’이 블랙 못에서 배우려는 ‘블랙박스 사고’가 필 는 다음달 3일까지 목조주택 전문업체 제작한 이동형 주택 3종을 판매한다. CU는 스포츠팀장 박스 발명의 된 코메트1의 요하다. 코로나19 여파로계기가 캠핑인구가 늘어난 점을추락 겨냥해 이동형 주택을 명절 선물로 장혜수 내놓는 파격 실험을 단행했다. 25일 서울 시내 CU편의점에 비치된 이동형 주택 안내책자.
[뉴스1]]
제17248호 40판
오피니언
A8 오피니언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K자 양극화와 코로나 백신 코로나19와 고강도 방역 정책이 장기화 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속수 무책 무너졌고 임시 일용직 실직자도 크게 늘었다. 특단의 대책 없이 이런 상 황이 지속하면 중산층이 사라지고 소위 K자 양극화의 고착화가 우려된다. 코로 나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했던 만큼 경 제 불평등은 국민의 경제적 생존을 위 협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K자 양극화를 막기 위한 적극적 정 책 대응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소 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3 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됐지만 지난 1년간 입은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 이 부족한 규모이다. 정치권에서는 손실 보상법 입법을 추진하고 자발적 이익공 유제를 꺼내 들었으나 재정 부담과 실현 가능성을 놓고 갑론을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사이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 은 타들어 갈 것이다. 지금은 양극화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 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경제적 지원 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 종식이다. K 자 양극화는 대면 접촉과 집합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서 비롯되 었다. 따라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 직 종사자들의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대면 접촉과 이동을 허용하여 활발한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인 이상 모임 금지, 9시 영업 제한, 대면 업종의 집합금지가 계속된다면 정부 지 원금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형국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크다.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우선이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간절히 담겨있 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면 의료적, 예 방적 관점뿐만 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검토가 필요 하다. 아직 백신 우선 접종 순위가 확정
중앙시평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된 것은 아니지만, 언론 보도를 보면 요 양병원 등 집단시설 생활 고령자, 코로 나 업무 관련 의료인, 65세 이상 고령자, 의료기관 종사자, 성인 만성질환자 등의 순으로 검토되고 있는 듯하다. 백신 분배는 사망 예방, 감염 전파 예 방, 형평성, 경제적 효과 등 여러 원칙에 서 검토해야 한다. 모두가 동의하는 불 변의 원칙은 없으며 각국이 처한 여건 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해야 하는 문제이다. 위와 같은 우선 접종 순위는 사망 예방에 초점을 맞춘 안이다. 확진 자수 대비 사망자수로 계산한 22일 기 준 국내 치명률은 80세 이상 20.24%, 70 대 6.34%, 60대 1.33%, 50대 0.29% 순으
경제활동 재개해야 양극화 차단 미국·유럽과 다른 코로나 상황 백신의 경제 효과 함께 고려해 20~40대 우선 접종 검토할만
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급격히 감소한 다. 연령순 우선 접종의 근거가 된다. 그런데 국가 간 코로나 현황을 비교 하면 다른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역시 22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 현황 자료를 보면, 한국의 인구 대비 확진자수는 전 세계 평균 대비 10% 수준이고 치명률 은 80% 수준이다. 여전히 경계를 늦출 수 없지만, 한국의 코로나 방역, 치료, 관리 능력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효과적인 방역, 의료진의 헌 신, 그리고 국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국가 들의 확진율과 치명률은 심각한 수준이 다. 방역의 효과가 없고, 환자 치료와 관 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결과이 다. 이렇게 코로나 확산과 사망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워낙 막대하므로 미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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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유럽은 사망 예방을 백신 배분의 최우 선 원칙으로 둘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 유럽과 상황이 다른 한 국은 전략적으로 백신 배분의 다른 원 칙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 재 가장 후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20~40 대 젊은 인구의 접종 순위를 높이는 것 을 검토해야 한다. 청년과 중년의 치명 률은 0에 가까워 사망 예방 효과는 미미 하지만, 대면 활동이 빈번한 집단이므 로 가족과 자녀로의 코로나 전파 위험 을 낮추는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이 다. 무엇보다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다. 헬스장, 식당, 카페 등을 운영하는 영세 사업자와 이곳을 이용할 젊은 층에 대 한 백신 접종은 경제 활동 재개의 시작 이 될 것이며, 경제적 보상책만으로는 역부족인 K자 양극화 심화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치명률이 높 은 고령층을 후순위로 두자는 것이 아 니다. 국내 여건을 고려하면서 젊은 층 의 백신 접종을 함께 시행하여 경제적 편익도 동시에 창출해보자는 것이다. 공리주의적 백신 배분 원칙이 바람직 한지에 대한 정의와 윤리의 문제가 제기 될 수 있다. 그런데 공리주의 이슈는 자 원이 제한적일 때 유효한 것이다. 이번 코로나 백신 접종은 다른 관점에서 봐 야 한다. 정부는 전 국민 백신 접종을 연 내에 실현하겠다고 약속했고 필요한 백 신 물량도 확보한 상태이다. 접종 시기 의 문제이지 자원 제한의 문제는 없다. 신종플루 때처럼 전 국민 중 일부만 백 신 접종이 가능하다면 사망과 건강 위험 이 가장 큰 연령순으로 우선 접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과 환자 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고 백 신 물량이 충분한 경우라면 경제적 효 과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한국 보다 확진율과 치명률이 높은 인도네시 아가 젊은 층에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둔 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화상통화 속 얼굴 2016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디즈니 애니 메이션 ‘주토피아’에는 나이 든 세대가 놓치기 쉬운 유머 코드가 하나 숨어있 었다. 주인공 토끼가 폰으로 부모와 화 상통화를 할 때 화면에 등장하는 부모 의 모습이다. 토끼 부모가 평소처럼 폰 을 내려다보면서 화상통화를 하는 바람 에 얼굴 아랫부분이 크게 나오는데, 젊 은 관객들만 그걸 알아보고 웃었다. 셀 카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화상통화를 할 때도 자신이 화면에 어떻게 등장하 는지에 신경을 쓰는 반면, 나이 든 세대 는 흔히 대화 상대의 얼굴을 보는 데 바 빠서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나오는지 크 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단순한 1대1 화상통화라면 그냥 그러 려니 하고 넘어가는데, 팬데믹 때문에 줌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서 단체로 수업 을 듣거나 여러 사람이 화상회의를 하는 게 일상화되면서 이 문제가 두드러졌다.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화면에 주르 륵 늘어서면서 화면 속 사람들의 차이 가 더욱 눈에 띄게 된 것이다. 카메라에 서 너무 멀리 앉은 사람, 너무 가까이 앉 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마가 크게 나 오거나 턱이 크게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화상회 의에서 얼굴이 제각각으로 등장하는 게 정신 사납다는 불평이 나오면서 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결하려는 움직임 도 등장했다. 구글에서 사람이 카메라 앞에 어떻게 앉아있어도 정면에 똑바로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거리와 각도를 보정해주는 기술특허를 신청했다는 것 이다. 가상배경이 지저분한 방을 숨겨준 것처럼, 새로운 알고리즘이 화면 속 자 세도 보정해줄 날이 머지않았다. 그렇다 고 해서 현실 속 내 방이 깨끗해지는 것 도, 내 삐딱한 자세가 교정되는 것은 아 니겠지만. 박상현 (사)코드 미디어 디렉터
제17248호 40판
건강한 가족
종합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joongang.co.kr
2021년 1월 18일 월요일
A9
건강한 가족
울퉁불퉁해진 무릎 연골 매끈히 퇴행성 관절염 치료 선도 울퉁불퉁해진 무릎 연골 매끈히 퇴행성 관절염 치료 선도 joongang.co.kr
2021년 1월 18일 월요일
퇴행성 관절염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80%가 겪을 정도로 흔하다. 뼈와 뼈를 연결하는 관절 속에 위치한 연골 손상으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하다. 대
개 체중을 지탱하는 가장 큰 관절인 무릎부터 닳는다. 외부의 충격을 완화하 는 연골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매끈해야 할 관절이 울퉁불퉁하게 변한다. 연
세사랑병원은 수준 높은 임상연구를 토대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선도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80%가 겪을 정도로 흔하다. 손상된 뼈와 뼈를 줄기세포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3D프린터로 무 연결하는 관절 속에수술도구를 위치한 연골 손상으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릎관절에 최적화한 출력·사용해 수술 정확도를 높인다.심하다. 최신의 대 치 개 체중을 지탱하는 가장운동성의 큰 관절인온전한 무릎부터 닳는다. 외부의 충격을 완화하 료로 구부리고 펴는 무릎 회복을 추구한다. 권선미 기자탄력성이 kwon.sunmi@joongang.co.kr 는 연골의 떨어지면서 매끈해야 할 관절이 울퉁불퉁하게 변한다. 연
세사랑병원은 수준 높은 임상연구를 토대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선도한다. 줄기세포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3D프린터로 손상된 무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왼쪽)이 세포치료연구소에서 김용삼 원장(오른쪽)과 무릎 연골을 되살려주는 줄기세포 연구를 하고 있다.
김동하 객원기자
릎관절에 최적화한 수술도구를 출력·사용해 수술 정확도를 높인다. 최신의 치
료로 구부리고 펴는 무릎 운동성의 온전한 회복을 추구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80%가 겪을 정도로 흔하다. 뼈와 뼈를 연결하는 관절 속에 위치한 연골 손상으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하다. 대개 체중을 권선미연세사랑병원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병원탐방 간도 획기적으로 늘려준다. 퇴행성 관절 심을 잇는 하체 정렬 축을 보다 정교하 지탱하는 가장 큰 관절인 무릎부터 닳는다. 외부의 충격을 완화하는 연골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매끈해야 할 관절이 울퉁불퉁하게 변한다. 연세사랑병원은 수준 높 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된 것 게 맞춘다. 기존 해부학적 각도만 고려 은 임상연구를 토대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선도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한 번 닳은 연골은 환자 무릎 연골 최대한 보존 해 일괄적으로 어느 부위를 절삭할지 결 이다. 줄기세포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3D프린터로 손상된 무릎관절에 최적화한 수술도구를 출력·사용해 수술 정확도를 높인다. 최신의 치료로 구부리고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왼쪽)이 김용삼 원장(오른쪽)과 무릎 연골을 되살려주는 줄기세포 연구를 하고 있다. 임상을 통 정하는 수술 방식보다 한 단계 진보했 회복 치료에 집중 본래 상태로고용곤 회복하기 까다롭다.세포치료연구소에서 아프다 관절 기능 줄기세포 연골재생 효과는 펴는 무릎 운동성의 온전한 회복을 추구한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고 쉬어도 자연히 회복되지 않는다. 시 3D프린터로 인공관절 수술 해 입증됐다. 고 병원장이 이끄는 연세 다. 만일 삽입한 인공관절의 각도가 틀 간이 지날수록 연골의 퇴행성 변화로 사랑병원 연구팀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 어져 하체 정렬이 미묘하게 어긋나면 체 병원탐방 잇는 하체 정렬 축을 보다 정교하 간도 획기적으로 퇴행성 관절 손상 범위가연세사랑병원 서서히 넓어져 두 다리로 중이 골고루 분산되지 않는다. 인공관절 18명을 대상으로늘려준다. 무릎 연골에 지방 줄 심을 게 맞춘다. 기존 해부학적 각도만 고려 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것 의 걷고 뛰는 것이 고통으로 변한다. 초기 한쪽만 집중적으로 마모돼 결국 재 기세포를 주입했다. 그 결과 치료된 24.3 환자 무릎 연골 최대한 보존 퇴행성 관절염으로 한 번 닳은 연골은 해 일괄적으로 어느 부위를 절삭할지 결 이다. 에는 약물·주사로 통증을 완화해 최대 개월 후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통증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관절 기능 회복 치료에 집중 본래 상태로 회복하기 까다롭다. 아프다 정하는 수술 방식보다 한 단계 진보했 줄기세포 효과는 임상을 통 있다. 한 버티다가 연골이 모두 닳은 말기에는 58% 줄었고,연골재생 굽혔다 펴는 무릎 기능은 고 쉬어도 자연히 회복되지 않는다. 고 시 3D프린터로 인공관절 수술 만일 삽입한 인공관절의 각도가 틀 해 입증됐다. 고특히 병원장이 이끄는 연세 인공관절로 대체한다. 연세사랑병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의 83% 개선됐다. 이 연구논문은 연 다.3D프린터 간이 병원장은 지날수록“가능한 연골의 자기 퇴행성 변화로 어져 하체 정렬이 미묘하게 어긋나면 체 사랑병원 연구팀은 퇴행성 관절염 설립 환자 장점은 용곤 연골을 보 확실하다. 높은 수술 정확도로 세사랑병원이 세포치료연구소를 손상 범위가 서서히 넓어져 두 위해 다리로 중이 골고루 분산되지늘리면서 않는다. 인공관절 18명을 대상으로 무릎 연골에 존하는 더 나은 치료법을 찾기 지 수준 높은 임상연구 성과는 우수한 한 내구성을 수술 후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지방 동안 줄 국 인공관절 걷고 임상연구에 뛰는 것이 고통으로 변한다. 초기 치료 성적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것이 내에서 의 한쪽만 집중적으로 마모돼 결국 재 기세포를 주입했다. 그 결과 24.3 금도 집중한다”고 말했다. 가동성을 크게 개선한다. 이는 치 발표된 정형외과 분야치료 논문 중 무릎 에는 약물·주사로 통증을 완화해 최대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다. 아직 연골 전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개월 후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통증은 만족도에 긍정적이다. 연세사랑병원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인용됐다. 연 료 한 버티다가연골재생 연골이 효과 모두첫 닳은 말기에는 이 남아 있는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에 세사랑병원의 있다. 58% 줄었고, 굽혔다 펴는 무릎 기능은 줄기세포의 확인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 170 독보적인 연구 능력이 인 연구팀이 인공관절로 대체한다. 연세사랑병원 고 3D프린터 맞춤형 수술의 83% 개선됐다. 특히 이 연구논문은 연 연세사랑병원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 분 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근원세포인 줄 정받은 셈이다. 명을 대상으로 무릎 인공관절 인공관절의 수술 용곤 병원장은 “가능한 자기 연골을 보 장점은 확실하다. 높은 수술 정확도로 세사랑병원이 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 야의 선도자다. 무릎관절의 온전한 기 기세포를 활용해 손상된 부위를 복원한 방식에 따라 하체 정렬 정확도가 일치한 존하는 더 나은 치료법을 찾기관절염의 위해 지 다.수준 높은 닳아 임상연구 성과는 우수한 늘리면서 후 한 2008년부터 기술로 하체2017년까지 정렬 정확도10년 높여동안 국 인공관절 능 회복에 집중한다. 퇴행성 희뿌옇게 울퉁불퉁해진 연골 첨단 비율, 수술내구성을 시간, 출혈량 등 수술수술 효율성 금도 임상연구에 집중한다”고 성적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것이 무릎 가동성을 치 내에서 발표된 수술의 정형외과 분야 논문 중 무릎 인공관절 정확도를 높이는 근본적 치료를 위한 기초·임상말했다. 중계 연 치료 에 자신의 배·엉덩이에서 뽑아낸 지방 을 분석했다. 그크게 결과개선한다. 3D프린터이는 맞춤형 연골재생 치료다. 아직 연골 만족도에 연세사랑병원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인용됐다. 연 료 돋보인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 구가 활발하다. 관절염 및 연골재생 연 줄기세포 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주입한다. 지방 연구도 으로 수술한 긍정적이다. 그룹은 94.3%가 하체 정렬 줄기세포의 효과 첫 확인 설립한 이 남아 있는연골로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에 170 세사랑병원의 독보적인 연구 능력이 인 연구팀이 관절염 치료의 종착역이다. 통증이 구를 위해 연골재생 2008년 자체적으로 줄기세포는 분화하는 능력이 있 성 이 정확히퇴행성 맞았다.관절염 반면에말기 기존환자 방식으 연세사랑병원은 퇴행성 분 는 몸을 구성하는 근원세포인 줄 심하고 대상으로 무릎받은 인공관절의 수술 정받은 대안이 셈이다.없을 때 마지막으로 선택 명을 세포치료연구소를 통해 관절염 확인한치료 연구결 다. 우리 고 병원장은 “건강한 연골 세포가 손 로 인공관절 수술을 그룹은 그 비 야의 선도자다. 무릎관절의 온전한 기 기세포를 활용해 손상된 부위를 복원한 따라불과했다. 하체 정렬평균 정확도가 과를 발 빠르게 임상에 적용한다. 국내 상된 부위를 매끈하게 채워 퇴행성 관절 한다. 연골이 광범위하게 닳으면 줄기세 방식에 율이 74%에 수술 일치한 시간도 첨단 기술로 하체 정렬 정확도 높여 능 회복에 집중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다. 희뿌옇게 닳아 울퉁불퉁해진 연골 비율, 수술 시간, 출혈량 등 수술 효율성 에서 최초로 줄기세포의 연골재생 효과 염이 유발하는 통증을 없애면서 무릎의 포로 재생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연 3D프린터 맞춤형 인공관절 그룹은 62.1 인공관절3D프린터 수술의 정확도를 근본적 치료를 위한 기초·임상 연 에 자신의 배·엉덩이에서 뽑아낸 지방 분석했다. 그 결과 3D프린터 맞춤형 세사랑병원은 등 첨단 높이는 공학기 을 를 확인하고 3D프린터 맞춤형 중계 인공관 기능도 회복한다”고 말했다. 퇴행성 관 무릎 분으로 기존 방식(80.6분)보다 평균 18.5 돋보인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 구가 활발하다. 및 연골재생 지방 으로 수술한수술 그룹은 94.3%가 3D프린터 하체 정렬 술을 접목해 고관절과 무릎·발목의 중 분 절 수술을 도입할관절염 수 있었던 배경이다.연 에서 절염 추출한 진행을 줄기세포를 막아 자신의주입한다. 무릎 사용 기 연구도 짧았다. 중 출혈량도 구를 위해 2008년 자체적으로 설립한 줄기세포는 연골로 분화하는 능력이 있 성 관절염 치료의 종착역이다. 통증이 이 정확히 맞았다. 반면에 기존 방식으 세포치료연구소를 통해 확인한 연구결 다. 고 병원장은 “건강한 연골 세포가 손 심하고 대안이 없을 때 마지막으로 선택 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그룹은 그 비 과를 발 빠르게 임상에 적용한다. 국내 상된 부위를 매끈하게 채워 퇴행성 관절 한다. 연골이 광범위하게 닳으면 줄기세 율이 74%에 불과했다. 평균 수술 시간도 에서 최초로 줄기세포의 연골재생 효과 염이 유발하는 통증을 없애면서 무릎의 포로 재생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연 3D프린터 맞춤형 인공관절 그룹은 62.1 인터뷰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를 확인하고 3D프린터 맞춤형 인공관 기능도 회복한다”고 말했다. 퇴행성 관 세사랑병원은 3D프린터 등 첨단 공학기 분으로 기존 방식(80.6분)보다 평균 18.5 절 수술을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절염 진행을 막아 자신의 무릎 사용 기 술을 접목해 고관절과 무릎·발목의 중 분 짧았다. 수술 중 출혈량도 3D프린터
맞춤형 인공관절 그룹은 107.9mL로 기 존 수술 그룹(126.4mL)보다 적었다. 고 병원장은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수 김동하 객원기자 술의 90%를 3D프린터 맞춤형 수술로 진행한다”며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한 무 릎으로 생활하도록 돕는 게 인생의 목 맞춤형 인공관절 표”라고 말했다. 그룹은 107.9mL로 기 존 수술 그룹(126.4mL)보다 적었다. 고 병원장은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수 술의국내 90%를 수술로 주요 3D프린터 의료기관별 맞춤형 무릎 퇴행성 관절염 임상연구 (2015~2020년) 진행한다”며 “더 많은실적 사람이 건강한 무 릎으로 생활하도록 돕는 인생의 목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게 분야 표”라고 말했다. 1위
성균관대의대
8건
2위
연세사랑병원
7건
국내 주요 의료기관별 무릎 퇴행성 3위 중앙대의대 4건 관절염 임상연구 실적(2015~2020년) 4위 5위 1위
제주대의대 3건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 분야 서울대의대 2건
7건 94건 4건 62건 3건 49건 2건 40건
5위
성균관대의대 인공관절 수술 분야 연세사랑병원 서울대의대 중앙대의대 연세대의대 제주대의대 가톨릭대의대 서울대의대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수술 분야 성균관의대
1위
서울대의대
94건
2위
연세대의대
62건
3위
가톨릭대의대
49건
4위
연세사랑병원
40건
5위
성균관의대
30건
2위 1위 3위 2위 4위 3위 5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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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인정받는 의술 비결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임상” 인터뷰 고용곤퇴행성 연세사랑병원장 연세사랑병원은 관절염 치료 분 야에서 손꼽히는 강자다. 비결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임상 적용이다. 줄기세포 연 골재생 치료, 3D프린터 맞춤형 인공관 절 수술 등 새로운 퇴행성 관절염 치료 근거를 제시하면서 국내외 의료 수준을 연세사랑병원은 관절염진두지휘 치료 분 높였다는 평가다.퇴행성 관련 연구를 야에서 손꼽히는 강자다. 비결은 꾸준한 한 연세사랑병원 고용곤(사진) 병원장 연구개발과 임상 적용이다. 줄기세포 연 에게 연구 성과와 경쟁력에 대해 들었다. 골재생 치료, 3D프린터 맞춤형 인공관 절 수술관절염 등 새로운 관절염 치료 -퇴행성 연구 퇴행성 성과가 탄탄한데. 근거를 제시하면서 국내외 의료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다. 관련 연구를 진두지휘 한 연세사랑병원 고용곤(사진) 병원장 에게 연구 성과와 경쟁력에 대해 들었다.
“어떻게 하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더 잘 치료할 수 있을까 고심한 결과다. 꾸준한 기초·임상 연구는 연세사랑병원 의 힘이다. 최근 6년(2015~2020) 동안 정 형외과 분야에서 국내 의료기관 중 8번째로 많은 논문을 발표했 하면 무릎 비교해도 퇴행성 관절염을 다.“어떻게 주요 대학병원과 더 잘 치료할 수 있을까특고심한 결과다.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꾸준한 연구는 연세사랑병원 히 무릎기초·임상 퇴행성 관절염 의 힘이다. 최근 6년(2015~2020) 동안 정 분야 임상연구는 최상 형외과 분야에서 국내 의료기관 위권이다. 재생의료의 중 8번째로 많은 논문을 발표했 다. 주요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특 히 무릎 퇴행성 관절염 분야 임상연구는 최상 위권이다. 재생의료의
핵심인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는 국내 에서 2번째, 말기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한 인공관절 수술 분야는 국내 4번째 로 많은 논문을 게재했다.”
“세계서 인정받는 의술 비결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임상” -현재 집중하는 연구 주제는.
-퇴행성 관절염 연구 성과가 탄탄한데.
“줄기세포 연골재생 분야는 줄 핵심인기세포의 줄기세포핵심 연골재생 치료는 엑소 국내 나노 물질인 에서 2번째, 말기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좀 연구를, 3D프린터 맞춤형 인 위한 인공관절 분야는 4번째 공관절 수술 분야는 개인국내 맞춤형 인 로 많은 논문을 공관절게재했다.” 제작·적용 방안을 연구 -현재 집중하는 연구기초 주제는. 중이다. 아직 단계로, “줄기세포 연골재생 분야는 줄 기세포의 핵심 나노 물질인 엑소 좀 연구를, 3D프린터 맞춤형 인 공관절 분야는 개인 맞춤형 인 공관절 제작·적용 방안을 연구 중이다. 아직 기초 단계로,
실제 치료에 활용하려면 몇 년은 더 연 구해야 한다. 차세대 퇴행성 관절염 치 료법이다. 상용화하면 무릎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더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세사랑 병원의 치료법이 국내외 퇴행성 관절염 실제 치료에 활용하려면 년은 더 연 치료의 새로운 기준이 되길몇기대한다.” 구해야 퇴행성 관절염 치 -치료 한다. 성과를차세대 해외에서도 주목하는데. 료법이다. 상용화하면임상연구와 무릎 치료 효과를 “연세사랑병원의 치료 극대화하면서 더 것이라 저렴한 생각한다. 비용으로 치료 성과가 인정받은 세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세사랑 연골재생학회(ICRS)·미국정형외과학 병원의 치료법이 국내외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 -치료 성과를 해외에서도 주목하는데.
“연세사랑병원의 임상연구와 치료 성과가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 연골재생학회(ICRS)·미국정형외과학
회(AAOS) 같은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 정받은 학회에서 먼저 연구 내용을 강연 해 달라고 초청한다. 미국·유럽 지역 내 관절 치료 권위자와 라이브 수술도 여 러 차례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이탈리 아 볼로냐대 등 해외 의료기관과의 공동 회(AAOS) 같은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 연구도 활발하다. 최근엔 보건복지부에 정받은 학회에서 먼저 연구 내용을 강연 서도 연세사랑병원의 전문성을 인정해 해 달라고 초청한다. 미국·유럽 지역 내 관절 전문병원(2011·2018·2021년)으로 관절 치료 권위자와 수술도 여 3회나 지정했다. 서울라이브 서초·강남권에서 러 유일하다.” 차례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이탈리 권선미 기자 는 40판 아 볼로냐대 등 해외제17242호 의료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활발하다. 최근엔 보건복지부에 서도 연세사랑병원의 전문성을 인정해 관절 전문병원(2011·2018·2021년)으로 3회나 지정했다. 서울 서초·강남권에서 권선미 기자 는 유일하다.” 제17242호 40판
A10 종합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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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3일~24일
와글와글 의견 경청, 빅데이터 활용 신뢰받는 치료 종착지가 목표” LIFE“환자 병원은 몸과 마음이 편치 않은 사람이 모 이는 곳이다. 그만큼 병원 시스템은 그들 에게 편리하고 안락해야 한다. 세브란스 병원은 2012년부터 환자 경험을 병원 경 영에 도입해 왔다. 당시 병원계에선 생소 한 개념으로, 환자의 의견을 직접 듣고 개 선점을 찾아 현장에 반영했다. 치료 과정 과 의료서비스 전반을 환자 중심으로 재 손관승 인문여행작가 편해 병원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하종원 ceonomad@gmail.com 세브란스병원장에게 올해 펼칠 환자 경험 정책과 역할상을 들었다. 유럽을 기차로 여행하다 보면 지역별로 -환자 경험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뭔가. 노숙자 풍경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병원 차원에서 좀 더 바람직한 의료 된다.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기차 기관이 되고자 환자 진료 서비스를 어떻 역 앞에서 마주친 노숙자들의 손에는 게 업그레이드할지 항상 고민한다. 환자 포도주병이 들려 있고, 알프스산맥 넘 경험을 병원 경영에 도입한 초기에는 환 어 독일과 네덜란드 노숙자들은 맥주를 자가 느끼는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것 마시고 있다. 아일랜드와 영국 스코틀랜 부터 시작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환자 드 노숙자들은 맥주병 혹은 위스키병을 의 고충과 어려움을 파악해 개선함으로 들고 있는 반면에 북유럽과 러시아에서 써 환자가 좀 더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만난 노숙자들은 보드카를 즐긴다. 있도록 돕고 있다.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 밀란 쿤데라의 소설 향수는 술을 정체성에 연결해 풀어나간 작품이다. 여 주인공 이레나는 파리에서 오랜 망명 생활 뒤에 고향 체코 보헤미아를 방문 한다. 옛 친구들을 위해 레스토랑에 보 백내장 수술은 의료기기의 발전과 함께 르도 와인을 12병이나 준비해 놓았지만 진화했다. 레이저가 도입되며 정교함이 아무도 포도주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향상됐고,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개발로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마침내 한 친구의 시력의 제한은 사라졌다. 글로벌 안과 기 입에서 “나는 맥주가 더 좋아”라는 솔직 업인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은 지난 한 말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모두 맥주 수십 년간 백내장 ‘맞춤 치료’의 청사진 를 주문하기에 이른다. 을 제시해 왔다. 인공수정체의 품질을 향 상하는 한편 백내장 등 안구 질환의 인 맥주는 동유럽, 포도주는 서유럽 상징 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환자의 삶 “보헤미아에서는 좋은 포도주를 마시지 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성종현 대 않을 뿐 아니라 여간해서는 오래된 포 표에게 백내장 치료의 만족도를 높이는 도주를 간직하지도 않는다. 이레나는 보 방안을 들었다. 르도 포도주 상자를 주문해서 분별없는 -인공수정체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행동을 저지른 것, 멍청하게도 자신과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그들을 갈라놓는 모든 차이를 드러낸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치료 것을 자책했다.” 한다. 한 번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주변 맥주는 이레나가 태어난 보헤미아 지 조직에 유착해 재수술 시 안구 조직 손 방의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반면, 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처 포도주는 프랑스 문화를 대변한다. 맥 음부터 평생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라이 주가 보헤미아의 ‘소박함과 진실성을 표 프스타일이나 주사용 시력, 품질 등을 두 시하는 성스러운 음료’였다면, 프랑스 루 고려해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 한다.” 포도주는 ‘유복함과 위선, 예절을 차리 -종류가 다양한데. 는 코미디’라고 고향 친구들은 받아들 “인공수정체는 초점의 개수에 따라 단 인 것이다. 체코에서도 포도주는 생산되 초점과 다초점으로 나뉜다. 초점이 하나 지만 주로 동쪽 모라비아 지방에서 생 인 단초점은 근거리·원거리 둘 중 하나만 잘 보여 수술 후에도 돋보기·안경을 써야
각할 수 있지만 이런 노력과 실천이 결국 치료 과정과 결과 측면에서 환자 만족도 를 높이고 병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기여한다.” -어떤 사례가 환자들의 호응을 얻었나. “외래 환자가 겪는 불편의 상당수는 대 기 문제와 관련이 있다. 외래에 무인 도 밀란 쿤데라 향수 착 확인 키오스크를 확대 배치한 결과 환 여주인공이 자가 접수 후 귀향 진료를후볼포도주 때까지 접대 기다리 는 시간이 대기 옛 순서를 알려주는 ‘국민 술’줄었고, 맥주 먹던 친구들 외면 알림 시스템을 도입해 체감 대기 시간을 술로 인해 되레 이방인 단축할 수 있었다. 요즘 입원취급당해 환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는 건 ‘꿀잠 프로젝트’다. 술을 동·서 정체성과 연결 병원에 입원한문화적 동안 수면의 질이 떨어진 다는 의견이 꽤 많았다. 입원 환자가 포도주, 쿤데라 소설의 단골 소재편 하게 잘 수 있도록 수면 시간에 불필요 한 안내방송을 줄이고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검사·회진 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다. 잠을 편히 자야 컨디션을 유지하고 치료 과정에도 좋은 효과를 기 대할 수 있다.”
구축해 환자 편의와 안전을 증진하는 데 터 연구를 통해 환자의 질병 발생을 예방 -추진 중인 환자 경험 정책이 있나. “환자에게 잘 자는 것만큼 중요한 게 활용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병원 내 통 하는 데 선도적인 제안을 할 수 있을 것 먹는 거다. 환자에게 제공하는 식사의 질 행량, 차량 동선 등을 분석해 주차장 이 으로 기대한다.” -향후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을 개선하는 건 기본이고 시술·수술·검사 용 시 불편과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거나 “전 세계적으로 세브란스병원 정도의 등을 앞두고 환자가 과도한 금식을 하지 환자 흐름(Patient Flow) 대시보드를 구 않도록 하는 ‘공복 탈출 프로그램’을 준 축함으로써 외래진료실·검사실·수술실의 규모, 인력, 의료 수준을 갖춘 의료기관 비 중이다. 고령자의 경우 금식이 길어질 과밀화 등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신 이 많지 않다. 새로운 의료의 방향성을 제 쿤데라의 또 다른 소설 느림에서는 프 를 끌었는데, 이 소설에서도 포도주는 종 수록 탈수나 전신 컨디션 저하로 이어져 속하게 개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시하는 게 우리의 할 일이다. 상급종합병 랑스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한 체코 학자 종 등장한다. 더 고생할 수 있다. 금식으로 인한 과도한 식이다. 수많은 검사 데이터의 경향성을 원을 넘어서는 초(超)상급의료기관의 역 “그녀가 그를 두 번째 불렀을 때, 포 의 발언을 통해 이 같은 정서를 항변하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치료나 검사 파악하거나 여러 진료과를 다니는 환자 할 모델이 되고자 한다. 환자의 이익을 최 도주와 잔 두 개가 벌써 탁자 위에 놓여 고 있다. 에 문제가 없도록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 를 분석하는 것 등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 우선으로 하고, 데이터에 기반을 두되 이 “동구라 말하지 마시오. 당신도 아시 있었다.” 려고 한다. 기존에는 주로 환자 한 사람 에 나서면 진료 서비스의 질과 환자 만족 익보단 환자의 만족도 향상에 주안점을 다시피, 프라하는 파리만큼이나 서구적 포도주와 ‘두 개의 잔’은 규범이 아닌 둔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증· 한 사람의 의견이나 진료 현장의 목소리 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본다.” 인 도시요. 카렐대학, 14세기에 설립된 유혹, 억압이 아닌 자유, 이성이 아닌 감 -개별 건강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겠다. 난치성 질환의 치료 종착지 역할을 해내 를 경청해 정책에 반영했다면 앞으로는 이 대학은 신성로마제국 최초의 대학이 성의 메타포다. 지성적이고 진지하면서 “의료 빅데이터를 표준화 및 품질관리 야 한다. 최선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도 에로틱한 감각을 놓치지 않는다는 데 었소.” 해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면 개 최상의 결과를 내야 가능한 일들이다. 환 제공할 계획이다.” 프라하는 분명 체코어를 쓰는 슬 이 소설의 매력이 있다. 각기 다른 성격 별 건강 정보 관리가 가능해진다. 환자는 자·보호자에게 진심으로 신뢰받는 병원이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는 뭔가. 라브 민족이 사는 곳이지만, 지 의 남녀 네 명 가운데 한 명인 사비나는 “병원에선 매일매일 방대한 데이터가 자신의 건강 정보를 스마트폰이나 PC 등 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실현할 수 리적으로는 중부유럽에 있고 미술, 자유, 도피의 코드를 대변한다. 생성된다. 어떤 목적으로 누굴 위해 쓰느 으로 실시간 체크할 수 있고 병원에서 제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오랫동안 합스부르크 제국의 “배반, 그것은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냐가 핵심이다. 세브란스병원은 빅데이터 공하는 예방적 의료시스템을 활용해 건 김선영 기자 독일어 문화권에 놓여 있었다. 가장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우리는 어릴 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시스템을 강을 관리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빅데이 kim.sunyeong@joongang.co.kr 이 도시의 모순을 대표하는 작 때부터 아버지와 선생님에게서 들어 왔 가가 프란츠 카프카다. 그는 프 다. 그런데 배반이란 무엇인가? 배반은 라하에서 태어난 체코인이지만 대열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배 체코인이 아니었고, 유대인의 아 반은 대열에서 이탈하여 미지를 향해 들이지만 유대교도는 아니었고, 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비나는 미 눈치채기가 쉽지 않다. 일상생활이 불편 해 제작된다. 아크릴은 재질 특성에 따라 독일어로 글을 썼지만 독일인도 아 지를 향해 출발하는 것보다 더 좋은 할 정도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낙상 등 안 물을 좋아하는 ‘친수성’과 반대인 ‘소수성’ 니었다. 카렐대학 졸업생이지만 체 것을 알지 못했다.” 전사고를 경험하고서야 치료에 나서는 환 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인공수정체가 제 코어가 아닌 독일어로 강의를 들 포도주는 쿤데라의 초기 자가 많다. 백내장은 진단 즉시 수술해야 작이 편하고 생산 비용이 낮은 친수성 재 었다. 변신 성 같은 작품에 작품 농담에서부터 불 하는 질환은 아니다. 다만 심할수록 수술 질로 만들어지는데, 물로 채워진 눈 안에 는 이처럼 복합적이고 모순된 이 멸 느림 향수에 이르 이 까다롭고, 시간을 들여 자신에게 맞는 서 표면이 변화해 향후 시력이 떨어지는 도시의 특성이 녹아 있다. 2차 세계대전 기까지 단골 소재로 자주 렌즈를 선택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백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수성 재질의 인 이후 프라하는 모스크바가 주도하는 철 등장하는데, 자유로운 장 역시 조기 진단·관리가 매우 중요하 공수정체는 안전성이 높지만 업체 입장에 영혼을 의미하기도 한다. 의 장막의 일원이었다. 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이 백내장 서 생산 시간·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이 대열에서 빠져나와 소속 인식 개선을 위한 ‘눈치백단 캠페인’을 진 를 보완하려 소수성 아크릴을 틀에 부어 포도주는 소속감 잃은 자의 자유 영혼 감을 잃은 자에게 붉은 행하게 된 배경이다.” 굳히거나 기계로 찍어내는 곳이 많다. 반 쿤데라의 인생에는 카프카와 다른 방식 색 포도주보다 더 좋은 -캠페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면에 우리 회사의 ‘테크니스’ 인공수정체 으로 프라하의 모순이 녹아 있다. 좌절된 친구가 있을까? 면. 는 모두 레이저로 하나하나 정교하게 깎 ‘프라하의 봄’ 이후 작품 출판이 금지되 “‘눈치백단 캠페인’은 고령 사회에 주 아 제작되고 있다.” 고 국적도 박탈당한 뒤 1975년 파리로 망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대표는 “백 목해야 할 눈 질환과 정기 검진·조기 치 -그런 방식을 택한 이유는. 명했다. 이후 그의 국적은 프랑스가 되었 “대량 생산하는 경우 아크릴이 식는 과 내장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안 질환 인식 개선 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캠페 고, 모국어인 체코어가 아닌 불어로 작품 정에 미세한 구멍이 발생하는데, 시간이 을 위해 ‘눈치백단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할 예 인이다. 첫 번째 주제는 ‘백내장’으로 50 활동을 해왔으며, 최근에 체코 국적이 회 김동하 객원기자 대 이후 고위험군과 그들의 자녀에게 백 지나 이 구멍에 물이 스며들면 빛의 산 정”이라고 말했다. 복되어 이중국적자다. 참을 수 없는 존 내장을 눈치챌 ‘단서’를 알려주는 게 목 란이 발생하고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 있 재의 가벼움은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표다. 온라인 자가 테스트나 의심 증상을 다. 틀에 찍어내지 않고 한 개씩 깎아 만 무거움과 가벼움, 동과 서, 저항과 도피라 들면 이런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년 넘게 의료진과 대중에게 인정받는 것 담은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 손관승 MBC 베를린특파원과 iMBC 대표이 는 대칭 코드를 에로틱한 언어로 묘사해 자동차의 옵션이 아무리 좋아도 차체가 도 제품의 질을 우선적으로 추구했기 때 련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앞으로 안구 사를 지낸 인문여행작가. 괴테와 함께한 이탈 그를 일약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 건조증 등 다양한 눈 질환으로 캠페인을 약하면 소용이 없듯, 인공수정체도 초점 문이라고 생각한다.” 리아 여행, me,베를린에서 나를 만났다 등 았다. 다니엘 데이루이스와 줄리에트 -본인이 백내장인 줄 모르는 환자도 많 확장해 갈 예정이다.” 거리만큼 렌즈 자체의 품질이 중요하다. 을 썼다. 비노슈가 주연한 영화로도 인기 단초점 렌즈에서 아이핸스·심포니·시너지 다. 박정렬 기자 “백내장은 매우 천천히 진행돼 스스로 등 다초점 렌즈까지 테크니스 렌즈가 20 park.jungryul@joongang.co.kr
프랑스 망명 때 즐긴 와인, 고향 체코선 ‘참을 수 없는 위선’
“인공수정체 선택, 조기 진단이 백내장 수술 만족도 좌우합니다” 산되고, 체코의 ‘국민 술’은 어디까지나 맥주다. 라거맥 한다. 다초점은 초점 거리별로 근거리·중 주의 상징 필스너 우르켈, 버 간거리·원거리 시력을 선택해 교정할 수 드와이저 상표의 시초인 부 있다. 원거리와 난시를 함께 교정하거나, 드바르 등 맥주에 관한 체 중간거리 시력을 확보해 백내장과 노안 코인의 자부심은 결코 독 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 일에 뒤지지 않는다. 대 같은 직장인이라도 실내 작업이 많으 “이레나는 맥주에 대한 기호를 잃어 면 문서·컴퓨터 작업이 수월한 근거리·중 버린 것을 후회했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간거리를, 운전이 필수라면 내비게이션·신 한 모금씩 홀짝홀짝 술을 마시는 법을 호등을 잘 볼 수 있는 중간거리·원거리 시 배웠기 때문에 맥주를 좋아하면 으레 력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치료 만족도를 그렇듯이 한꺼번에 벌컥 들이키는 습관 높일 수 있다.” 을 잃어버렸다.” -중간거리 시력이란 말이 생소하다. 술로 인해 그녀는 고향에서 오히려 더 “중간거리는 손이 닿는 거리(60~70㎝) 이방인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오랜 이민 로 스마트폰·TV·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생활 뒤 한국을 찾았지만 낯섦을 경험 를 사용할 때 가장 많이 요구되는 시력 한 것과 비슷한 이치다. 서로가 무지한 이다. 낙상 등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필 탓으로, 향수라 번역된 이 소설의 불 수적이다. 최근 젊은 나이에 노안이 오거 어 원제목도 ‘IGNORANCE’, 무시 혹 나 운동·쇼핑·요리 등 여가활동을 즐기는 은 무지라는 뜻이다. 소설 속에서 맥주 중장년층이 늘면서 중간거리 시력에 대한 와 포도주는 각각 동(東)과 서(西)를 상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징한다. 유럽에서 서쪽은 민주화와 경제 국내 출시된 중간·원거리 시력 교정용 렌 적 번영, 문화적 풍부함을 뜻하지만, 동 즈 ‘테크니스 아이핸스’의 경우 신종 코로 쪽은 정치적 독재와 경제적 낙후 그리고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문화적 후진성을 의미한다. 프라하 지 임상 1만 건을 달성하기도 했다.” 식인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다. -인공수정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인공수정체는 대부분 아크릴을 이용
‘영끌’아파트, 서브프라임 모기지처럼‘죽음의 서약’될 수도 <mortgage>
콩글리시 인문학 김우룡
한은, 주택담보대출 급증 경고
한국외대 명예교수(언론학)
‘서울 시내 아파트/평균가격 15억/얼마 를 일해야/장만할 수 있을까/이공이공 최저시급/팔천오백구십원/십원도 안 쓰 고/30년을 모으면/그제야 6억4천.’ 작곡 가 류재준이 이달 완성한 연가곡 ‘아파 트’ 중 10번째 곡 일부다. 미국 주요 도시에선 미주중앙일보, 미 주조선일보 등 한국어신문이 매일 나온 다. 한식당이나 한국인들이 많이 모이 는 별다방(Starbucks), 콩다방(Coffee Bean & Leaf)에 가면 이들 신문이 가판 대에 놓여 있다. 이 신문들은 고국 소식 과 함께 현지 식당 안내, 여행 광고 그리 고 구인구직과 아파트 매매 등 매우 유 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제721호 40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언젠가 눈에 띄는 광고를 하나 보았 다. 쇼트세일(short sale)이다. 쇼트세 일이란 집값 폭락 시 은행과 집주인의 합의하에 은행빚보다 낮은 값에 집을 팔되 채권채무 관계를 종료시키는 제 도다. 손해를 보더라도 은행은 빌려준 돈을 빨리 회수할 수 있고 집주인은 경매처분보다 는 비싼 값에 집을 팔 수 있으니 서로에게 이익이다. 일종의 급 매(急賣)인데, 우리 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금리가 오르고 실직하면 아파트 매입 시 은행에서 빌린 돈의 이자와 원 금을 낼 수 없다. 재산세 부담까지 겹쳐 집 내놓는 사람이 늘면 집값은 폭락한 다. 투매 현상이 나타나면 원매자도 사 라진다. 모기지(mortgage)가 집 살 때 금융권 에서 집을 담보로 돈 빌리는 일임은 누 구나 안다. 그러나 모기지가 죽음의 서 약(dead pledge)임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원상 mort는 죽음(dead) 이고 gage는 서약(pledge)이다. 이름 그대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집이 날아간다. 곧 이자를 제 때 내지 못하면 계약은 소 멸되고 집은 은행이 경 매처분해 버린다. 미국 의 경우는 90일 연체 면 집이 은행으로 넘
<dead pledge>
어간다. 반대로 대출금을 다 갚으면 계 약은 소실되고(mortal) 집은 100% 내 것이 된다. 주택담보대출이 죽음의 서약 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어느 쪽으로든 계약이 소멸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2007 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기억하고 있다. 2000년 초 IT 버블 붕괴, 9·11테러,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 등으로 경기 가 악화되자 미국은 부양책으로 초저금 리정책을 쓰기 시작한다. 금리인하는 부 동산 가격의 폭등과 버블을 가져왔다. 2004년 금리가 올라가자 부동산 버블이 꺼지고 저소득층은 모기지 이자와 원리 금을 내지 못하게 된다. 금융기관과 증 권사들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자 줄 도산했고 일련의 사태는 2008년 세계 금 융위기를 가져온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2분기 모기지 연체율이 이미 8%를 넘어 섰다. 서브프라임 사태 때는 연체율이
10%가 넘었다. 이에 비하면 우린 아직 안 심해도 좋을지 모른다. 그러나 대량실업 시대를 맞아서 ‘영끌’해서 산 버블 아파 트(apartment)가 사랑하는 가족을 영 영 떼어놓는(apart) 죽음이 될까 걱정이 다. 아파트는 집합주택(apartment)인데 콩글리시 아파트(apart)의 의미는 ‘떨어 져’이니 정반대다. 대체로 미국의 아파 트는 셋집(rent house)이고 콘도미니움 (condominium)은 자가소유다. 서울 아파트 평당가격이 4000만원 을 넘었다. 미친 집값은 지난 1년 사이 20% 이상 올랐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년 반 동안 74% 폭등했다. 24번에 걸 친 땜질정책으로 헛발질한 결과, 우리 들의 아파트는 한국은행의 경고처럼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이 돼 가고 있다! 아직껏 어두운 터널의 끝은 보이 지 않고 있다.
종합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A11 25
2021년 1월 16일~17일
SPORTS
스포츠 오디세이
코로나로 멈춘 공익·공존공유 ‘공’이 굴러야 함께 산다 <共>
정영재 스포츠전문기자/중앙콘텐트랩 jerry@joongang.co.kr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이젠 코로나 이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서력(西曆) 이 BC(Before Christ) 와 AD(Anno Domini)로 나뉘듯 앞으 로 세상은 BC(Before Corona·코로나 이전)와 AD(After Disease· 대질병 이후)로 나 뉘게 될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스포츠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우리는 바뀐 현실에 어떻게 적응해 가야 하는가. 미증유의 혼돈 속 에 거대한 변화가 꿈틀대고 있는 현실을 해석하고 길을 알려줄 구루(스승)가 필 요한 시점이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스 포츠계 혁신 아이콘’으로 통한다. 그는 국 지난 연말 제 27대 한국체육학회장에 취임한 김도균 교수가 체육학회 사무실에서 자료를 찾아보고 있다. 전민규 기자 내 체육학과 교수 최초로 SERI (삼성경 제연구소) 특강을 진행했고, 삼성 사장 단 수요회의에서 특강을 한 적도 있다. 을 받았잖아요. 역으로 말하면 스포츠 인원, 경기장이 줄어들고 있죠. 3×3농 그는 나이키코리아 재직 당시인 1993 ‘스포츠 혁신 전도사’ 김도균 교수 가 그만큼 요즘 사람들한테 영향을 크 구가 올림픽 종목이 됐고, 92년 만에 올 년 나이키 3대3 길거리농구를 국내에 도 헬스클럽 등 거리두기 제재 게 미친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그걸 몰 림픽에 복귀한 럭비도 전통적인 15인제 입해 공전의 히트작을 만들었다. 24년 뒤 가 아닌 7인제를 선택했어요. 대한축구 랐을 뿐이죠.” 인 2017년에 3×3 농구가 올림픽 종목으 스포츠 영향력 깨닫게 한 역설 -스포츠 역사를 바꾼 혁신 사례를 많이 협회 주관 초등부 대회는 8인제로 합니 로 채택됐고, 그는 그해 한국3×3농구연 33농구 등 인원·경기장 축소 이야기하시는데요. 다. 과거 올림픽 종목이 원시시대 수렵과 맹 초대 회장을 맡게 된다. “대표적인 게 1마일(1.6㎞) 4분의 벽을 생존에서 유래한 달리기, 던지기, 힘으 스포츠도 미니멀리즘이 대세 혁신은 일상 속 발상의 전환에서 나와 깬 로저 베니스터입니다. 1956년 5월 6 로 상대를 제압하기 위주였다면 이제는 정부서 간섭 말고 지원해줘야 김 교수는 트렌드를 남다른 시선으로 일 그가 400m 트랙 네 바퀴를 3분59초4 브레이크댄스, 스키점프, 클라이밍 등 포착하고, 명쾌한 주제어로 그 현상을 에 주파하기 전까지 4분은 인간이 깰 수 개인의 기량과 아름다움을 겨루는 쪽으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스포 없는 기록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 로 바뀌고 있죠.” 츠의 역사를 뒤바꾼 혁신의 장면들을 김 회장의 엔진은 ‘메모’다. 그의 네이 다. 생리학자들은 ‘1마일을 4분 안에 뛰 소개하는 유튜브 강사로서도 명성을 면 심장·관절·인대가 파열해 죽는다’고 버 메모장에는 60여개 카테고리로 정리 떨치고 있다. 까지 했죠. 옥스포드 의대생이었던 베니 된 1만5000여개 메모가 빼곡히 담겨 있 김도균 교수는 지난해 12월, 제 27대 스터는 치밀한 연구와 체계적인 훈련으 다. 스포츠산업 동향, 체육정책 등 전공 한국체육학회장(임기 2년)에 취임했다. 로 그 벽을 통쾌하게 깨 버렸습니다. 놀 관련은 기본이고 스피치 기법, 노래방 한국체육학회는 산하 16개 분과 학회를 랍게도 그 후 두 달 만에 10명이 4분 안에 애창곡, 건배사까지 있다. 새벽마다 조간 거느린 체육계 최대 학술단체다. 김 회 들어왔고 그 숫자는 2년 만에 300명으로 장을 지난 연말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 늘었습니다.” -높이뛰기의 배면(背面)뛰기도 혁신의 육학회장실에서 만났다.
신문을 보며 좋은 내용이나 표현은 스마 트폰에 옮긴다. 화장실에서도 눈에 띄는 글귀가 있으면 사진을 찍고,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대화를 녹음해 텍 스트로 옮겨 놓는다. 그가 56세에도 젊 은이들과 막힘없이 소통하고 끊임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비결이다. 스포츠는 더 고급스럽게 변화할 것
김 회장은 학창 시절 축구·육상·럭비 선수로 활약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 는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마케터라 는 자부심과 함께 스포츠가 어떻게 세 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지 를 고민한다. “공이 멈추면 경기도 멈 춥니다. 코로나는 공이 멈춘 겁니다. 공이 다시 굴러가게 해야 하는데, 여기서 공(共)은 공익·공 생·공존·공유의 개념입니다. 다함 께 건강하게 살고, 욕심을 조금만 덜고 가진 것을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코로나는 고민하게 해 줬습니다.” 김 회장은 ‘공’이라는 글자를 180도 돌 리면 ‘운’이 된다며 “공을 들이면 운이 옵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바위 틈, 콘 크리트 벽을 뚫고 나온 꽃이 아름다운 것처럼 삶과 죽음, 실패와 성공의 경계인 코로나 혼돈에서 꽃이 핀다면 정말 아 름답겠죠. 코로나가 앞당긴 온택트-초 개인화 시대에 스포츠는 더 고급스럽고 접근하기 쉽게 변화할 겁니다. 과거 국가 나 기업이 스포츠를 끌고 갔다면 이젠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 을 하고 스포츠를 소비하는 시대가 됐습 니다. 바뀐 세상에서 정부는 스포츠에 간섭이 아닌 지원을, 기업은 시혜가 아닌 투자를 해야 하겠죠.”
사례죠.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미국 의 딕 포 스베리가 처음 시도해 금메달 을 딴 기술이 이제는 높이뛰기의 표준이 돼 버렸죠. 포스베 리는 당시 착지 지점 에 쿠션이 설치되는 것을 간파했고, ‘등 이 먼저 땅에 닿아도 다치지 않겠구나’는 2 확신을 갖고 이 기술 을 개발한 겁니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걸 끄집어내 는 능력이 중요한 거죠. 농구의 24초 룰 (24초 안에 슈팅해야 하는 규칙)도 지금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당시로서 는 파격이었잖아요. 이처럼 혁신은 일상 속 발상의 전환에서 나옵니다.”
-코로나가 한국 스포츠에 미친 영향은 뭔가요.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크게 제재를 받 는 분야가 스포츠입니다. 당장 프로스 포츠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거나 아예 리그가 중단되기도 했지요. 도심 대형 마트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헬스클럽과 스키장은 영업 중단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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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높이뛰기에서 배면뛰기 기술로 금메달을 딴 딕 포스베리. 2 육 상 1마일에서 사상 처음으로 4분의 벽을 깬 로저 베니스터.
[중앙포토]
“감사·개선·배려가 길거리농구 히트 원동력” 나이키 3대3 길거리농구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 1993년, 나이키코리아 사원 이었던 김도균은 행사의 총책임을 맡 았다. 서울·부산·대구·광주를 돌면서 열린 이 대회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참 가하고 싶어하는 ‘꿈의 경연장’이 됐다. 김도균 회장은 “지금 스포츠이벤트 대행사가 하는 일들을 우리가 다 했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3대3 농구 대
요. 제가 겸임교수를 하면서 가르친 학
표 선발전 모습.
[중앙포토]
생들에게 아르바이트 기회를 줬죠”라 고 말했다.
리 번외경기를 한 번이라도 더 할 수 있
그는 70여명의 학생들을 한 달 이상
게 매치를 엮어 줬다. 기다리는 시간에
가르쳤다. “자, 눈을 감고 이 광장에 코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행사를 넣었
트 6개를 그려보자. 골대와 무대는 어
다. 그는 마케팅의 ABC를 새로 만들
느 쪽에 놓아야 할까? 해가 뜨고 지는
었다. “A는 감사(Appreciate)입니다.
방향, 지하철 동선, 풍향과 풍속 등을
참가자들이 감사, 감동하는 마음을 갖
다 감안해야 해. 비가 오면 바닥에 라
도록 신경 썼죠. B는 매년 더 나아지게
-최근 스포츠의 혁신 사례로는 뭐가 있
인을 표시한 테이프가 떨어질 텐데 어
하는 Better and Better입니다. C는
을까요.
떻게 하지? 드라이기로 말린다? 그럼
배려(Care)지요. 추억과 재미에 흠뻑
“미니멀리즘입니다. 인간의 생각이 다 양화하면서 행동은 오히려 단순해집니 다. 모든 종목에서 장비, 경기시간, 규칙,
전선을 어디서 끌고 오지?”
젖게 해 주고자 애썼습니다. 나이키 길
김 교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거리농구가 대 히트를 한 원동력이 여
참가자였다. 첫 경기에서 떨어진 팀끼
기 있습니다.” 제720호 43판
A12 전면광고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투데이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싱어게인 30호‘자유로운 영혼그 뒤엔 자립 강조한 목사 아빠 이재철 목사의 자녀교육 4원칙 실수해도 자립해야 남 돕는 사람 돼 인간관계 최우선, 예의부터 갖춰야 내 자리, 다른 이가 치우게 말아라 무얼 하든 누군가 위해 봉사해라 요즘 ‘30호 가수’가 장안의 화제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 출연 중인 가수 이승윤 씨. 그가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뱅’을 불렀을 때 심사위원석은 난리가 났다. 왜? 30호 가수의 음악은 기존 패러 다임에 갇혀 있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청 중의 가슴을 때리고 마음을 적셨다. 유희열 심사위원장은 30호 가수가 거꾸 로 심사위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고 했다. 그의 노래에는 ‘자유로움’이 있 다. 어떠한 틀, 공식, 시선에 갇히지 않는 야생의 날개. 그 날개를 퍼덕이며 토해내 는 건 ‘그만의 소리’였다. 30호 가수는 자 기만의 소리로, 춤으로, 영혼으로 노래했 다. 그런 장르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 라 진행자가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30호! 입니다.” 30호 가수의 아버지는 다름 아닌 100 주년기념교회 이재철 전 목사다. 이 목사 는 울림이 깊은 영성과 사심 없는 교회 운영으로 교계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인 물이다. “한반도 어느 곳이든 평당 10만 원짜리 땅이 나오는 곳을 생의 마지막 정 착지로 삼겠다”고 했던 평소 철학대로 퇴 임 후 경남 거창의 해발 560m 산골에서 생활하고 있다. 2018년 11월 이 목사는 13년 4개월에 걸쳐 일궈낸 교회를 떠나면서 퇴임 설교 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지금부터 이재철을 거침없이 버리셔야 합니다. 하나 님께서 내려주시는 새로운 차원의 은혜를 원하신다면 이재철을 버리시되, 적당히가 아니라 철저하게 버리셔야 합니다.” 수년 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조그만 식당에서 이 목사와 사모(홍성사 정애주 대표)를 만났을 때 그가 자식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다. 당시 놀랐던 건 둘째 아들, 30호 가수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씨(왼쪽 작은 사진)의 아버지인 이재철 목사(오른쪽)와 어머니 정애주 홍성사 대표. [중앙포토]
의 형 승국 씨 얘기였다. 고1 여름방학 때 승국은 영국 학교에 한 달간 캠프를 갔는 데 학교에서 “1년간 무료로 공부를 시켜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 목사는 승낙하는 대신 1년 뒤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는 조 건을 달았다. 그런데 1년이 지나자 학교에 서 다시 제안을 했다. “졸업 때까지 공부 하게 해달라. 책임지고 옥스퍼드 대학에 보내겠다”고 말이다. 이런 제안이라면 얼른 받아들였을 텐 데 이 목사의 판단은 달랐다. “우리 집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사는 걸 더 중요하 게 생각합니다.” 승국도 흔쾌히 받아들였 다고 한다. -왜 거절했나요. “저는 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외적인 스 펙보다 그 사람의 성품과 인격, 예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은 집 안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 배양되는 거 라고 봅니다. 옥스퍼드 대학을 나오면 좋 겠죠. 그런데 더 중요한 게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걸어갈 때는 가족과 함께 한 시간 이 더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무 엇입니까.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생각하고, 바 르게 행동해서, 바른길을 가자.’ 일종의 가훈이라고 해도 됩니다. 이게 총론입니
다.” -각론도 있습니까. “네 가지 각론이 있습니다. 첫째 자립 한다. 설령 실수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래 야 나중에 남을 돕는 사람이 되지, 자립 못 하면 평생 기생하는 사람이 된다. 그 래서 아이들에게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하 게 했습니다. 둘째는 예의다. 모든 인간관 계에서 최우선은 예의다. 너희도 예의를 갖추지 않는 사람은 싫지 않으냐. 셋째는 정리정돈이다. 내가 거쳐 간 자리를 다른 사람이 치우게 해선 안 된다. 넷째는 내 가 무엇을 하든 누군가를 위한 봉사 혹은 섬김이어야 한다.” -첫째 각론이 ‘자립’인데 그렇게 자란 아이는 무엇을 갖게 됩니까. “‘자기만의 영혼’입니다.” 이 목사는 아들만 넷이다. 장남은 변호 사다. 막내아들은 미술을 공부하고 있다. 막내가 고교 2학년 때 어머니는 “내년이 면 고3이니 삭막하겠다. 숨 쉴 창구가 필 요하겠다”는 생각에 스케치를 배울 수 있 게 했다. 미대생에게 한 달간 스케치 수업 을 받았는데 겨울방학이 끝날 무렵, 막내 는 “저, 미술 할래요”라고 말했다. “자식 교육은 직선 아닌 원이어야 해” 이 목사 부부는 “알았다. 일단 하던 공
부를 그대로 하라”고 했고 그렇게 고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막내는 독일 어학연수 를 떠났는데 혼자서 독일어를 배우고, 1 년 후 미술 명문 라이프치히 대학 미대 에 입학했다. 이 목사는 자식 교육은 ‘직선’이 아니라 ‘원’이어야 한다고 했다. -왜 원입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자식을 직선 위에서 키웁니다. 그런데 직선 위에는 절대 행복 이 없습니다. 직선 위에서는 아무리 앞서 가도 나보다 앞선 사람이 또 있습니다. 그러니 직선 위에선 어느 지점에서든 항 상 낙오하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럼 원은 어떻습니까. “자식은 360도 원 위에 세워야 합니 다. 거기서 내가 바라는 길을 걸어가면 됩니다. 직선 위에서 가는 길은 누군가 이미 갔던 길입니다. 원 위에서 바깥으 로 나가보세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입니 다. 그 길 위에서는 내가 항상 1등을 하 게 됩니다.” 30호 가수가 뿜어낸 자유와 영혼, 거 기에는 남다른 뿌리가 있다. 직선이 아 니라 원 위에서 걸어 나오는 이의 노래 가 있었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B2 종합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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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6일~17일
BUSINESS
첫 온라인 진행 CES 2021 폐막
AI·로봇·자율주행 혁신의 향연 코로나 이후‘뉴노멀’제시 김경진·권유진 기자 kjink@joongang.co.kr
IT업체들‘집콕’대세에 집안 주목 청소·건강관리·방역 등 로봇 눈길
“그래도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14일 (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의 가전· ‘제2의 집’차, 엔터테인먼트 확대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1’의 특징 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 혁신상 386개 중 한국 100개 수상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 ᵁᨑᙤᙤ ᭐ᵇῷ 번 CES는 1967년 개막한 이래 처음으 h&(6 iᾌẇᲀ 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미국과의 무 역 갈등 영향으로 화웨이 같은 중국 업 체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참여 업체는 ᭛ᚭ ṓṆᥫ ᴏἳᴈ ᴏᚾᶡᠰ "* ᭸ᦇ᭧ ἕᴩῷ ᥫ᪈ḵ᭴ᜒ 지난해 4400여 개에서 올해는 1961개로 ᩇᥞᢄᨓᴍ ᚉᯕᴍឤ ᵽᩐ ᩃᡁ ᱯᶡ᥎₈᧫ ᯇᯇᥫ ᴏᯒ῾ ᙤᢄ ᯑᴝῷᡀ hᩇᥞᢄᨓᴍ ᴗᠩ ᶨᴍᤪ᧫ ‴ᲔῸ ᜒᮡi 줄었다. 현대차·도요타·혼다 등 주요 자 Ჩẇᨰ $, ᬮ᭙ᵁᴜ
동차 업체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LG전자 등 글로벌 ′᧫ᴍ ᦽᠩ ᬵᥫ ᾽ᾐἦ ᯇᦸὫΆ ἀᜒឤ ᯇᾥ ᢺ ᛠḶᵀᴏ IT 맹주들은 11~14일 나흘간 인공지능 ᵉΐ ᵇ᪁ ᱹᴍ ᛁ Ṇ ឬᶩ ᢺᴧ ᶡᦺ h4' Ე′ᙤ ”ᯕᴍ ᢋᡀi᧩ ἂ ᛃᯗ ᩈ᱑ᡀ ᴍᦤ᧫ ᳚ ᚾᙶ Იᵇ (AI)·사물인터넷(IoT)·5세대(5G) 통신 /*ᤨᤆᩞ -(ᵁᴜ
과 결합한 가전제품·로봇, 자율주행 분 야의 신제품·신기술을 쏟아냈다. 이를 통 ᡒ‣ ᥊᭥ ᭛ᡃ ᵁᜒḑ &24ᲀ ᬵᥰᚘ ἕᴩ Იᵇᴏ ḑ᭛ᡒ 해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새로운 기준)’ ᯇἀᦱ ᙶᴏ ᧄṡ‣ ᢼᯇῩᥔᴍᦧ ᵉᚾ῾ hᴏᚾᶡᠰᴍ ᵁ ᚾᙦ ᲂἦἰᴏ᧗Ὣ ᚾᙦ᳹ᥫ ᩷ᯓᯑỀᡀiᠩ ᾴᙤᦧ ᩈ᱑ᡀ 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올해 CES의 주제 0%8;ἆᱱẴᭅḤᥥ Ḥᥥ ᩭṸ
는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디지털’이었다. IT 업체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집안’ "*Წ ᬦᨓᴏἦ៚ *P5 ᚦΏ῾ ᭛ᚭ ṓṆᥫ ᴏἦ៚ ᚦᱹᴍ ᴜḶ ῶᯍᠩ ᭝ᭌ ᪁᮷ᠩ 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른바 ‘집콕’ ᴍᩢᲀ ᭷ᙤᤫ ᯇẓᠾ᳹ᥫ Ṇ ᱇ᲀ ᫄„ ᾆ᩸Ὸ ᮝ ᴗᠩf‒᧳ᜋᥫ᫄ ᧳ᠶἦgᦧ ᚾᙶ ᡀ 생활이 대세가 되면서 서빙·청소·건강 ᪶ᧃ᳹᠆ $,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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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를 맡는 가전제품과 로봇이 이번 CES의 ‘주인공’으로 조명 받았다. 승현 _ ᭛ ᱯᦱᴍᴈ ᬦ⁁ ᵇᭌ ᴏᶡᵀ ᩉᡅ ᢂᠩ ᥫ᪈᳹ᥫ ᧇᵽ Ὤᵇῷ ᵽᵉᦧ ᵉᯑ῾ Ὼᝀ ῶᯍῸ ᮝ ᴗᥬ Წᵿᡀ 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사무실·피 ểᥫឤ ᲀ ᣇᦦ ᱅ᢄᴈ ᬦ⁁᭙ ᴿ ᥞᲀ ᡒῷ ᡒ᱇ᴍ ᢎ ᢹ ᦦ 트니스센터·오락공간이 모두 ‘집’에 녹 ᴔᩃᢼᢱ᭴᭨ᥫ᪈
᳓ᦽ ᴍᡝ ᢱᦳ᱗ῡḭ᤻ᯇ ᡒῆ ᵇᛠᨸ ᛡᨸᡒ 아든 시대에 삼성은 첨단기술로 보다 나 ᵁᴜᚾῶ ᛛᮝ ᵿ ,5 ᚫᵉᚫᲔᛠ᭴ᴧ 은 일상을 제시하겠다”(6일 삼성전자 뉴 스룸 기고문)고 밝히기도 했다. 대표 제품이 ‘제트봇 AI’다. 삼성이 인텔의 AI 솔루션을 도입해 선보인 로 폐·심장 등의 상태 등을 검진해 데이터 하고 편리하게 이동하면서 엔터테인먼 “‘스파이더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를 봇청소기인데, 사물인식 기술을 통해 를 수집하고,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트 기능을 얹어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 두 번째 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m 안에 있는 전선·양말·반려동물 같은 전달한다. 로봇 전문업체 케어클레버의 이다. 일본의 가전 업체인 파나소닉은 스파이더 플랫폼은 카메라·음성인식· 작은 장애물을 자동 식별한다. 카메라 ‘큐티’는 평소엔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 자동차를 아예 ‘제2의 집’이라고 정의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차량 내 음 와 센서, 5G를 통해 집 밖에서도 반려동 다니다가 응급 상황이 생기면 의료진과 했다. 스캇컬츠너 파나소닉 오토모티 악과 냉난방, 좌석 위치 등을 제어하는 브 대표는 “자동차는 영화를 보기도 하 기술이다. 물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 연결하고, 앰뷸런스를 호출한다. 는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도 있어 ‘청소 집 다음은 자동차다. 기업들은 안전 고, 정치 집회도 이뤄지는 공간”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차량 대 기 이상’의 역할을 한다. 아직은 연구단계인 ‘삼성봇 핸디’도 눈길을 끌었다. 한 팔 로봇인 핸디는 물 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스스로 인식해 삼성·네이버 지원받은 27개 스타트업, 혁신상 등 기술력 자랑 잡거나 옮기면서 집안일을 돕는다. “핸 디야, 테이블 세팅해 줘”라고 하면 테이 딥핑소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블 위에 젓가락과 숟가락을 놓아주는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기반으로 데이터 내 개인 식별 정보는 식이다.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씨넷의 제거하고 학습에 꼭 필요한 정보만 보 플럭스플래닛의 이상엽 대표는 4D 브라이언 쿨리 선임기자는 ‘CBS 모닝 존하는 기술과 저작권 보호 기술을 XR(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쇼’에 출연해 “(핸디는) 센서와 카메라 소개했다. 딥핑소스가 개발한 기술 을 조합한 혼합현실) 스튜디오에 방 로 와인을 따르거나, 꽃병에 꽃을 꽂는 은 데이터 자체를 알아볼 수 없게 파 문한 고객의 아바타를 생성해 옷을 정교한 동작도 가능하다”며 “‘신기한’ 쇄한 후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활용 홀로그램 형태로 피팅하는 서비스를 로봇을 넘어 생활에서 쓸 수 있는 ‘유용 한다. 딥핑소스의 비식별화 기술은 영 준비하고 있다. 이 때 옷은 ‘가상 옷’이 한’ 로봇”이라고 평가했다. 상·이미지·텍스트·음성 등 숫자 배열 아니라, 의류 브랜드가 실제 판매하고 플럭스플래닛이 개발한 솔루션을 활 LG전자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로 표현이 가능한 모든 데이터에 적용 있는 옷이다. 용해 3D 스캐닝으로 생성된 아바타로 자외선 방역 작업을 하는 로봇(‘클로이 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데이 플럭스플래닛은 삼성전자의 ‘C랩 가상 피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살균봇’),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셰프 터가 인간의 눈으로는 알아볼 수 없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기업 중 하나다. 봇’ 등을 공개했다. 살균봇은 올해 상반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의 사내 다. 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 C랩 인·아 지만 AI는 알아볼 수 있는 정보로 바 기 중 북미지역에 공급돼 호텔·병원·복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웃사이드로 지원한 21개사와 네이버의 뀐다. 익명화 솔루션으로 사실상 새 지시설 같은 곳에서 방역 작업용으로 의 운영 노하우를 외부로 확대한 스타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 로 만든 데이터이기 때문에 저작권 문 투입될 예정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 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플럭스플래 토리(D2SF)’가 발굴해 키운 6곳의 테 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은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 닛은 삼성의 AR 이모지를 실사 형태 크 스타트업이다. 이상엽 대표는 “올해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면서도 개인의 도록 편리와 재미,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의 아바타로 대체할 수 있도록 삼성전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공간적 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두 마리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약이 없어져 오히려 우리 같은 스타트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자와 협업 중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타이토케어는 환 이번 CES 2021에는 플럭스플래닛을 업에게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다양 AI 스타트업 브이터치는 이번에 ‘가 자가 직접 측정한 데이터를 의사에게 보 포함해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지원한 한 회사에서 관심을 보여 짧게라도 피 상터치 패널’을 선보였다. 비접촉·원거 내면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의료 리 터치로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 스타트업이 다수 참가해 눈길을 끌었 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기를 들고 나왔다. 체온·맥박·귓속·
시보드 스크린인 ‘MBUX하어프스크 린’도 눈길을 끌었다. AI 기능이 들어간 폭 141㎝짜리 대형 디스플레이로, 이를 통해 탑승자는 음악·내비게이션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주행 중 “이 식 당의 이름이 뭐야”라고 물으면 음성으 로 답을 해준다. 벤츠의 고급 세단 전기 차인 EQS에 장착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진전이 있었 다. 인텔이 투자한 자율주행 전문 업체 인 모빌아이는 “내년부터 텔아비브에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를 운행할 계 획”이라고 발표했다.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에도 TV와 냉장고, 가정용 로봇 등 주 요 제품군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백미 는 스마트폰이었다. LG는 개막일인 11 일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인 돌돌 말 고 펼 수 있는 ‘롤러블’의 티저 영상으로 화제몰이를 했다. 불과 5초 분량이었지 만 “주름이 잡히는 폴더블폰보다 경쟁 력이 있다”며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폐막일인 14일 전략 스마 트폰인 갤럭시S21을 발표했다. 전문가 급 기능을 갖춘 카메라와 25만원가량 낮아진 가격으로 아이폰12를 넘어서겠 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거의 모든 참 여 기업이 5G와 IoT, AI 등을 첨단기술 을 동원해 코로나19 이전으로 일상을 회복하면서도, 더 편하고 안전한 일상 을 누리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CES에서도 국내 기업 의 활약이 돋보였다. 참여 기업은 모 두 345개로 미국(570개) 다음으로 많 았다.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 (CTA)가 주관하는 ‘CES 혁신상’을 수 상한 제품·기술 386개 중 100개를 한국 기업이 받았다. 삼성전자가 44개, LG전 자가 24개였다.
는 제품이다. 사용자가 화면을 직접 만 지지 않고도 손이 가리키는 위치와 동 작을 인식한다.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상황에서 접촉 감염의 위험을 차단하 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키가 작은 아이도 손이 안 닿는 화면을 손쉽게 제 어할 수 있다. 현재 엘리베이터·키오 스크·자판기 등 다수 제품에 적용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올해 2개 부문에 서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네이버 D2SF의 지원을 받은 3D 공 간정보 서비스 스타트업 모빌테크는 정밀측위 솔루션 ‘LC-로컬라이저’ 기술을 개발해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기존 GPS 대비 100배 이상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모빌테 크는 이를 토대로 자율주행 로봇·자 동차 등에 필요한 3D 지도를 만든다. 자체 제작한 지도를 기반으로 도심에 서 자율주행 인지·측위 서비스를 제 공한다. 최근 40억원의 시리즈A 투자 를 유치했다. 제720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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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사회
종합 2021년 1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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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박원순 성추행은 사실, 정신적 고통 입혔다” 동일 피해자 성폭행 혐의 공무원에 서 근무한 지 1년 반 이후부터 박원순이 3년6개월형 선고하며 박원순 언급 야한 문자, 속옷 사진을 보냈다는 내용 “속옷 사진 등 보냈다는 진술 있어” 남인순 명예훼손 혐의 수사 착수 법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 행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판단을 내렸 다.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장 비서실 공무원에 대한 재판에 서다. 앞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소 사건 을 수사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사망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경 찰은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 의혹 역 시 무혐의로 결론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재판장 조성필)는 14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 소된 서울시 공무원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A 씨를 법정구속했다. A씨는 서울시장 비 서실 소속이던 지난해 4월 회식 후 직장 동료를 성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항거불능 상태인 피해자 를 간음해 상해를 입힌 사안으로 죄질 이 좋지 않다”며 “나아가 직장 동료를 상대로 범행 저질렀고, 2차 피해가 상당 하고 피해자가 사회 복귀하는데도 어려 움 겪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도 언급했다. A씨가 피해여성의 정 신적 상해는 자신이 아니라 박 전 시장 의 성추행이 원인이라고 주장해왔기 때 문이다. A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여성은 박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밝힌 여성이기도 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지난해 5월2일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기 시작한 뒤 같은달 15일부터 전 상사인 박원순의 성추행 사실을 진술하기 시작했다”며 “(병원 상담) 주요 내용에 박원순 밑에
제17241호 40판
이 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박 전 시장 이 보낸 문자에 ‘냄새 맡고 싶다’ ‘사진 을 보내달라’ 등 내용이 들어있다는 점 도 밝혔다. 이어 “박원순은 피해자에게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 집갈 수 있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여러차례 있었다”며 “이에 대한 여러 진 술을 비춰보면 피해자가 박원순의 성추 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 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재판부는 “비록 피해자가 박원 순 성추행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지만 이것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받았 다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 행위가 직접적 인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박 전 시 장 성추행 혐의를 수사한 경찰은 피고소 인인 박 전 시장 사망을 근거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또 박 전 시 코로나 확산하자 900명 조기 가석방 법무부가 14일 교정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형자 중 면역력 장의 변사사건과 박 전 시장 측 인물들 취약자와 모범수 등 900여 명을 조기 가석방했다. 이날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한 시민이 가석방된 수형자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의 성추행 의혹 방조 사건 수사를 통해 성추행 여부까지 알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었지만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 유출 의 혹을 수사한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30 새 시행령을 공포한다. 신 편법으로 도입, 운영했던 분리편성광 일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박 전 시 “시청자 권익·공공성 침해” 성명 신문협회는 방통위의 중간광고 허용 고(PCM)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장을 고소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당시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와 한국신문협회가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 방침을 “지상파 방송의 존립 이유를 망 높였다. 각한 채 시청자인 국민의 권익을 중대하 신문협회는 “2016년 이후 PCM이라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순영 서 고 허용에 대한 반대 성명을 냈다. 울시장 젠더특보를 거쳐 박 전 시장에게 신문협회는 14일 ‘방통위는 지상파 게 침해한 잘못된 결정”으로 규정하고, 불리는 편법 중간광고를 예능·드라마는 전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 상임대표 방송 중간광고 도입 방침을 즉각 철회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상 물론 뉴스 프로그램에까지 확대했다”면 는 직무에서 배제됐다. 남 의원은 “피소 하라’ 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방송 파 방송의 민원 해결사 역할을 하는 방 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1, 2부로 쪼개 광 통신위원회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진 고를 넣는 편법이 활개를 치면서 방송의 사실을 유출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북부지검은 14일 이런 피소 예정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방통위는 정 지상파 방송의 위기를 걱정한다면 공공성과 공익성은 훼손됐다”고 꼬집었 사실을 전달한 남 의원과 김 상임대표가 13일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를 전면 수신료를 인상해주거나 중간광고를 허 다. 이어 “이런 지적에 방통위는 ‘제재 규 성추행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고 허용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 용해 줄 것이 아니라 지상파에 대해 고 정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지상파를 옹 발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3월 입 강도 자구 노력을 주문하는 게 순서”라 호해왔고, 이번엔 아예 중간광고를 허용 법예고를 거쳐 5월까지 법제처 심사와 고 강조했다. 해주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짚었다. 착수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ng.co.kr 차관·국무회의 의결을 마무리 짓고 6월 그동안 지상파 방송이 중간광고 대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신문협회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즉각 철회를”
B4 전면광고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기적 일군 어부처럼 고난 극복, 화사한 ‘바깥 세상’ 꿈꾸다
종합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헤밍웨이의 바다 노인>
김종삼의 ‘어부’ 김광규의 ‘밤눈’ 이영광
기적 일군 어부처럼 고난 극복, 화사한 ‘바깥 세상’ 꿈꾸다
코로나 탓 ‘안팎’ 황량하고 위축
시인·고려대 교수
메마르고 막막한 삶의 고통 지속
지난 한 해 역병 시대의 삶을 응축한 열 쇠 말 중 하나는 ‘거리’였다. 사람과 사 거리두기 단절의 아픔 이겨내고 람 사이를 거리라는 게 점거하고 나니 ‘갔다 올게’가 일상이 되는 삶 희망 까, 별안간 삶이 메마르고 막막해졌다. 가족 말고는 만나는 이들이 소수의 직 장 동료들과 몇몇 동네 주민들로 줄어 서 한 마리의 물고기도 못 잡다가, 85일 들었다. 그것도 띄엄띄엄, 그리고 잠깐 째에 먼 바다로 나가 이틀간의 사투 끝 씩이었다. 대면은 최소화되고 거리는 최 에 거대한 청새치를 포획한다. 하지만 대화되었다. ‘사회적 거리’는 단절과 고 곧 상어 떼의 습격을 받는다. 그는 뼈만 통의 풍경을 일상 곳곳에 심어 놓았다. 남은 물고기를 끌고 빈손으로 돌아와 지쳐 쓰러진다. 그래서 또 다른 열쇠 말로 ‘안팎’ 소설은 노인의 불굴의 의지와 영웅 이란 말을 떠올리게 된다. 다양한 적인 응전을 묘사한다. 더불어 사람과 강도의 집합 금지 명령과 영업 제한 조 물고기와 상어 떼의 투쟁이 벌어지는 치로 ‘바깥’은 황량해지고 ‘안’은 위축 ‘바다=자연’의 무대 위에서, 인간 중심 되었다. 일하러 나가서 공치고, 공치고 주의를 넘어선 성찰의 일면을 내비치기 들어와 집안에 갇혔다. 안과 바깥의 지 도 한다. 환희는 곧 실망으로 바뀌지만, 속적인 차단 가운데 집은 우울한 방황 작가는 이 인물을 통해 승리에도 패배 의 장소일 때가 많았다. 방역과 경제라 에도 허무에도 젖지 않는, 원숙한 인간 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과제 사이에서 의 모습을 보여 준다. ‘거리 두기’가 단계를 바꿔 가며 시행 되고, 집과 바깥의 경계가 무시로 요동 바닷가에 매어 둔 치는 걸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그 삶이 작은 고깃배 새해에도 고강도로 계속된다. 날마다 출렁거린다 전염병 대유행 시절에 바깥은 모두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어렵고 힘들다. 더 다급한 바깥들도 있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다. “배달을 중단하라. 지금 곳곳에서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라이더들이 넘어지고 있다” 같은 말을 헤밍웨이의 바다의 노인이 되어서 뉴스에서 읽을 때, ‘중대 재해 기업 처 중얼거리려고 벌법’ 제정 촉구 농성장에서 타전되는,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갔다 올게’라는 일상이 가능한 삶을 사노라면 위해”란 말을 들을 때, 불에 덴 듯 ‘바 많은 기쁨이 있다고 깥’을 떠올리게 된다. TV와 SNS로 쉼 -김종삼, ‘어부’ 없이 바깥이 주입되지만, 비대면의 일 상은 상황의 절박함을 때로 잊게 만드 이 시는 바로 노인과 바다의 인유 이자 패러디인데, “고깃배”를 의인화 는 것 같다. 우연히 손에 잡혀서, 헤밍웨이의 노 해 어부인 화자의 소박한 인생관을 들 인과 바다를 다시 읽어 보았다. 험악한 려준다. 시련 속에도 결국 희망이 있다 바깥에 나갔다가 기진해서 돌아오는 는 것이다. 소설 내용을 참고해 읽으면, 사람의 이야기다. 쿠바 아바나 항의 늙 “살아온 기적”과 “살아갈 기적” 사이엔 은 어부 산티아고는 84일 동안 바다에 84일간의 허탕과 허탈과 목마름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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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없는 마음의 재벌이 꼭 되어서, 세 상 후미진 곳의 가난과 고통들에게 이끎 과 지혜와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하는 데 이 시의 감동이 있다. 시는 때로 바보 의 말 같다. 이런 사례들은 드물지 않다. 겨울밤 노천 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며 우리는 서로의 집이 되고 싶었다 안으로 들어가 온갖 부끄러움 감출 수 있는 따스한 방이 되고 싶었다 눈이 내려도 바람이 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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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을 때까지 우리는 서로의 바깥이 되고 싶었다
알렉산더 페트로프 감독의 러시아 애니메이션 ‘노인과 바다’의 한 장면.
여 있다고 해야겠다. 산티아고는 삶의 85일째 날을 “행운”이라 말하고, 김종 삼은 “기적”이라고 강조해 말한다. 행운보다 기적이 더 센 말인 만큼이 나, 이 시의 화자가 좀 더 천진한 목소릴 낸다고 해야 할까. 산티아고는 전력을 다한 끝에 커다란 행운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늙고 쇠약한 그는 길이 5.5m에 무게가 700kg이나 되는 청새치를 끌어 올릴 수가 없어 뱃전에 묶어야 했다. 그 래서 상어들에게 행운을 빼앗기고, “물 고기였던 물고기”만을 데리고 포구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중앙 포토]
까. 천진해서 숙연한 이 시의 목소리를 다 흉내내긴 어려울 것 같다. 시인은 시 집 도처에서 이런 생각을, 그러나 깊은 숙고 끝에 내놓는다. 내가 재벌이라면 메마른 양로원 뜰마다 고아원 뜰마다 푸르게 하리니 참담한 나날을 사는 그 사람들을 눈물 지우는 어린것들을 이끌어 주리니 슬기로움을 안겨 주리니
-김광규, ‘밤눈’
연인이거나 벗일 두 사람은 눈 내리는 노천 역에서 정처가 없다. 사랑과 연민을 지녔음에도 함께 깃들 곳이 마땅치 않 다. “집”과 “방”은 그래서 마음의 품이고 상상의 둥지인데, 추운 바깥에서 떨면서 도 이들은 서로를 위해 한사코 “바깥”이 되려 한다. 바깥이 없으면 “안”도 없다 는 걸 아는, “따스한” 바보들이다. “행운”이 불운으로 바뀌어도 “기적” 같은 희망을 품고, 바깥을 지키려는 목 소리들을 응원하게 된다. 바깥이 있어 야 안이 있다. 우리 모두가 바깥에 목숨 을 걸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갔다 올 게.” 바깥에 나갔다가 무사히 집에 돌아 오고 싶은 삶은, 재해로 자식을 잃은 부 모의 외침만이 아니라 모두의 바람이 되었다. 역병과 한파 속에서, 바깥을 안 전하게 지켜내야 한다.
기쁨 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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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인 김종삼은 저 망망대해 위의 사투를 잘 알면서도, 제 마음 을 작은 배에 실어 “화사한 날”을 꿈꿔 보려 한다. 기적 같은 희망이 ‘바깥’에 대한 그의 태도였다. 험난하고 궁핍한 시대를 살았던 시인의 마음을 집‘안’의 침울하고 게으른 내가 이해할 수 있을
-김종삼, ‘내가 재벌이라면’ 이영광 고려대 국문과 대학원에서 서정주 연
이런 식이다. 그의 시의 중핵 부위에는 얼핏 보면 어린아이 생각 같은 말들이 놓여 있다. 그런데 그저 웃을 수 없는 것 은, “재벌”이 물질의 부자만이 아니라 마 음의 부자를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계간 문예중 앙으로 등단했다. 서정성과 불온함이 공존하 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집 끝없는 사 람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등을 냈다.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
This Week Chart & Guide 클래식 음반
자료=풍월당
순위 음반명 1 2 3 4 5 6 7 8 9 10
박혜상-아이 엠 헤라 Universal 게반트하우스 사중주단 Berlin Classics 페트렌코-베토벤 Berliner Philharmoniker 앙타이-헨델 쳄발로 Mirare 주 샤오 메이-바흐 골드베르크 Accentus 홀리거-오보에로 연주 Universal 클라이버-베토벤 교향곡 5, 7번 DG 트리포노프-실버 에이지 DG 단토네-바흐 푸가의 기법 Decca 프로하스카-구원(바흐 아리아집) Alpha
베스트셀러
자료=교보문고
순위 도서명 1 2 3 4 5 6 7 8 9 10
음반사
저자
달러구트 꿈백화점 이미예 트렌드코리아2021 김난도 외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짐 로저스 해커스토익 기출 보카 David Cho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김재식 아몬드 손원평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 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 제720호 40판
영화 예매 순위 영화명 1 2 3 4 5 6 7 8 9 10
아이엠우먼 블라인드 원더우먼1984 #아이엠히어 화양연화 늑대와 춤을 마이 미씽 발렌타인 빛의 아버지: 파이널 언플랜드 도굴
뮤지컬 예매 순위 공연명 1 2 3 4 5 6 7 8 9 10
자료=영화진흥위원회
전시
38 ℃
뮤지컬
캣츠
전시
1002번째 밤의 이야기
주연 틸다 코브햄-하비 요런 셀데슬라흐츠 갤 가돗 크리스 파인 장세아 김자금 장만옥 양조위 캐빈 코스트너 유관정 이패유 사카구치 켄타로 애슐리 브래처 이제훈 조우진 자료=인터파크
주연
젠틀맨스가이드 온라인(1월8~10일) 박은태 맨오브라만차 조승우 류정한 윤공주 젠틀맨스가이드 온라인 (1월15~17일) 박은태 젠틀맨스가이드 박은태 김동완 오만석 그날들 양요섭 온주완 루나 명성황후 김소현 손준호 신영숙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양희준 이호원 검은 사제들 김경수 김찬호 조형균 몬테크리스토 카이 엄기준 신성록 미오 프라텔로 이승현 김대현 최석진
팬데믹 시대를 계기 삼아 인류와 세상의 관계를 고민하는 전시. 학고재 소장품을 중심으로 동시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몸·정신·물질·자연의 4개 범주로 구분했다. 학고재 오룸에서 14인의 작품 37점을 온라인으로 선보인 데 이어 작가 10인의 작품 16점을 오프라인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아니쉬 카푸어, 팀 아이텔, 안 드레아스 에릭슨 등의 작품이 나온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 표작으로 꼽히는 ‘캣츠’의 초연 40주년 기념 공연. 지금까지 30개국 300개 도 시 8000만명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현재 전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유일한 투어 프로덕션이다. 팬데믹 시대와 맞물려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세계적인 디바 조아나 암필의 ‘메모리’를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는 한정된 기회다.
유서 깊은 오리엔탈 카펫의 아름다움 을 깨우는 전시. 오스만 황실을 위한 수 공예품이었던 터키 헤레케(Hereke) 카 펫과 이란의 문화를 대표하는 예술품 인 페르시아 카펫, 그리고 메카의 성 지 순례를 위한 장식 가마인 마흐말 (Mahmal) 등 호화로운 직조 예술의 정 수를 느껴볼 수 있는 자리다. 성인 5000 원. 예약제. 문의 02-730-1949.
기간 1월 6일~31일 장소 학고재
기간 1월 22일~2월 26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기간 2월 28일까지 장소 바라캇 서울
B6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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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식량 생산 현장 가봤더니
은 하지만 결코 쇠고기의 유혹에서 벗 어날 수 없는 저자는 실험실에서 고기 를 배양하는 업체를 찾아 시식한다. 배 양한 오리고기 맛은 실제 고기와 차이 가 없었다. 배양육은 세균 오염에서 안 전하고, 음식쓰레기 배출도 줄일 수 있 어 장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시도 했던 텃밭 농사 경험을 소개하면서 텃 밭으로 더 나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 다고 해도 몇 명이나 먹일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안전한 먹을거 리를 위해 중국에서는 유기농업이 늘 고, 미국에서는 도시 공장식 농장이 등
장했지만, 문제는 가격과 생산량이다. 그래서 식량 증산을 위해 도입된 GMO(유전자변형생물) 농산물을 둘 러싼 논쟁을 소개하면서도 찬반 어느 한쪽을 편들지도 못한다. GMO로 대표 되는 다국적기업 지배의 식량 생산 시 스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게 되지 만 식량 증산이라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오래전 인류가 외 면했던 고대 작물을 현대 식량 자원으 로 되살린다면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저자는 농업의 미래는 농업용수의 확보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이스라 엘의 해수 담수화 시설의 경우 요르단 과 팔레스타인에도 물을 보내줄 정도 로 수자원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비용 과 에너지 측면에서는 해결해야 할 과 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인공강우 시도 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작고 옅은 구름에서는 억지로 비를 짜낼 수는 없 고, 인공 강우에 성공하더라도 강수량 을 15% 정도 늘려주는 게 최고치라는 것이다. 식량 모험가의 대안을 다양하게 소 개했지만, 저자는 어느 것이 정답이라 고 못 박지는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질 문을 던졌고, 인류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를 제시했다. 생산을 늘리는 것보다 어떻게 골고 루 분배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또, 기껏 생산한 과일과 야채를 모양이 예쁘지 않다고 버리고, 유통기한이 다 됐다고 버리는 식의 낭비를 막는 것도 시급하다는 것이다. 쉽지 않지만 100억 인류의 생존을 위 해, 지구 생태계와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인 셈이다.
게 베토벤의 메모장과 서간집 사료를 바탕으로 베토벤의 인생 역추적에 나 선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전기로 1980 년 퓰리처상을 받은 저자는 미화와 과 장 없는 저널리스트의 시각에서 전기 의 모범을 보여왔다. 그의 진면모는 이번 저서에서도 느 낄 수 있다. 독일 뮌헨의 여관 숙박부 기 록을 통해 베토벤이 오스트리아 빈에 입성한 날짜를 유추하거나 당대 신문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영웅 교향곡 초 연에 대한 반응을 전한다.
베토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수께 끼. 베토벤이 평생 잊지 못한 ‘불멸의 연 인’은 누구인가.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저자는 방 대한 자료를 제시한다. 그가 남긴 편지 와 당시 작곡한 교향곡 7번과 8번의 변 화 양상, 그리고 학계 주장과 다양한 연 구 사례를 근거로 추론한다. 주치의의 딸인 테레제일까, 유부녀인 안토니일 까, 괴테의 연인 베티나일까. 저자가 ‘픽 (pick)’한 주인공이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 보시길.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
귀를 씻다(이선식 지음, 문
이집트의 재발견(윤여철
데요(소일 지음, 판미동)=
학수첩)=좋은 시 혹은 호
지음, 박영스토리)=광주광
저자가 자신을 ‘윤리적 최
소력 있는 시는 불과 몇 줄
역시 국제관계대사인 저자
소주의자’라고 소개한다.
만으로도 매력을 드러낸다.
가 주이집트 대사 근무 경
환경을 생각하는 미니멀
‘쪽동백나무에게 청혼하
험을 토대로 국가 현황, 우
리스트라는 뜻이다. ‘제로 웨이스트’는 쓰
다’, ‘숙취(熟醉)’ 같은 작품에서는 시인 특
리와의 외교 관계, 경제협력·공공외교 실상
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는 것. 소비·화장·
유의 힘이 느껴진다. ‘상류층 시인-서정춘’
등을 정리했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소개
외식 등의 분야에서 실천법들을 소개했다.
은 새 시집을 보내준 서정춘 시인과의 통
해 ‘외교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저
경고도 있다. 우리가 일주일에 미세 플라
화 내용. 서정춘 시인이 코 앞에 있는 것 같
자에 따르면 이집트는 단순히 피라미드의
스틱 5g을 먹는단다. 카드 한 장씩이다.
다. 소설가 이승우씨가 해설을 썼다.
나라가 아니다. 우리와 공통 분모가 많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1969년 35억 명이던 세계 인구는 50여 년 만에 두 배가 넘는 78억 명에 도달했 고, 2050년에는 100억 명을 돌파할 전 망이다. 19세기 인구론에서 인구 과 잉과 식량 부족을 우려했던 토머스 맬 서스가 지금의 지구를 본다면 기적이 라고 할 것이다. 지구 곳곳에서 기아를 목격하지만 세계 식량 생산 시스템은 그런대로 인 류를 먹여 살리고 있다. 종자를 개량하 고, 농약과 비료 사용을 늘리고, 공장 식 축산을 확대하고, 농업기계에 다량 의 화석에너지를 투입한 결과다. 하지만 이런 농업이 지속 가능할까. 지금도 물·공기·토양·바다의 오염, 기 후 위기, 물 부족을 겪는 터에 현재의 시스템이 계속될 수도 없고, 이어진다 고 해도 지구 생태계의 파멸로 인류에 게 필요한 ‘칼로리’를 공급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 밴터빌트대학 탐사 저널리즘 교수인 아만다 리틀이 세계 곳곳의 식 량 생산 현장을 찾아 나선 것도 이런 문 제의식 때문이었다. 단순히 필요한 만 큼의 식량만 공급하는 데서 벗어나 삶 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질 좋고 맛있 는 음식을 제공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 민도 덧붙였다. 그의 책 음식의 모험 가는 더 많은 식량 공급을 가능하게 한 성과들,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 해결책으로 제시된 대안을 13개 주제 별로 다루고 있다. 노르웨이 연어 양식장의 경우 훈제· 냉동 연어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데 기 여했지만, 연어 몸무게의 몇 배에 해당 하는 물고기를 사료로 제공하느라 남
베토벤이 잊지 못한 불멸의 연인 누군가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인간으로서의 베토벤 에드먼드 모리스지음 이석호 옮김 프시케의숲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열린 연회 모습. 재활용 음식으로 5000인분의 식사를 마련했다.
획을 초래했다. 양식장 배설물과 사료 찌꺼기는 바다를 오염시켰고, 양식 연 어 몸에서는 체외 기생충인 이가 득실 거린다. 결국 양식장에서는 연어에게 곡물 사료를 먹이게 됐고, 조류(藻類) 를 배양한 사료도 개발하고 있다. 레이 저를 쏴 기생충을 죽이는 로봇이 등장 했다. 저자도 언급했지만, 폴 호컨이 플 랜 드로우다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을 줄이는 데 효과가 크다고 제시한 해 결책 상위 20개 중 3위가 음식물 쓰레 기 줄이기, 4위가 육식 줄이기다. 환경 을 위해 육식을 멀리해야 한다고 생각
청력 장애, 교향곡 장인, 낭만주의…. 작곡가 베토벤(1770~1827)을 생각하 면 떠오르는 ‘연관 검색어’다. 애초 나 폴레옹의 이름을 따서 만든 교향곡 3번 ‘보나파르트’를 그에게 헌정하려 했으 나, 스스로 황제가 된 나폴레옹에게 분 노해 악보를 찢고 곡 제목을 ‘에로이카 (영웅)’로 바꾼 베토벤의 일화는 ‘클알 못(클래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알 정도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에게 베토벤은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다. 학계
미국의 탐사 저널리즘 교수 배양육 등 13개 대안 점검 생산 늘리기보다 배분이 중요 GMO 농산물 매도 어려워
음식의 모험가들 아만다 리틀 지음 고호관 옮김 세종서적
에선 베토벤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 뤄져 음악가의 삶이 어느 정도 복원됐 지만 일반 독자가 다가가기엔 그 문턱 은 여전히 높다. 보통사람의 이런 시선을 알아챈 것 일까. 작곡가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베 토벤 삶을 조명한 베토벤의 전기가 나 와 반갑다. 유학 자금을 고민하거나 존 경하는 스승(하이든)과의 갈등을 겪고 연이어 사랑에 실패하는 보통사람 베 토벤 이야기 말이다. 저자는 미국 대통령의 전기 작가답
[사진 세종서적]
책꽂이
제720호 40판
종합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B7 21
2021년 1월 16일~17일
법이라고 다 맞나 비판적 법철학 강의
생명을읽는 5가지 열쇳말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생명이란 무엇인가 폴 너스 지음 이한음 옮김 까치
생명의 본질은 오랫동안 인류의 화두 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 삶 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팬데믹 시대에 생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영국 생물학자인 지은이는 생명의 본질을 세포·유전자·진화·화학·정보라 는 다섯 단계로 설명한다. 세포는 분열 을 통해 증식·생존하며 유전정보를 복 제·전달함으로써 자신과 닮은 자손을 계속 남긴다. 지은이는 이런 ‘세포 주기’ 의 핵심 조절인자를 발견해 2001년 노 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유전은 오늘날 ‘첨단’ 이미지를 주 지만 시작은 소박했다. 19세기 가톨릭 사제 그레고어 멘델은 완두콩을 7년간 관찰하고 실험해 유전 현상을 발견했 다. 지은이가 1981년 체코 브르노의 아 우구스티누스파 수도원을 찾았더니 콩밭은 생각보다 컸고 멘델은 그곳에
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신의 사례를 들 었다. 그는 프랑스어 과목에서 여섯 번 이나 떨어져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다. 양조장 실험실에 취직해 꾸준히 효모 를 배양했는데, 능력과 적성을 눈여겨 본 상사가 대학 당국을 설득해 진학시 켰다. 그는 30년 뒤 효모 연구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고 프랑스어로 수상 연설을 했다. 지은이는 ‘화학 반응은 생명으로서 세포의 표현’이라는 루이 파스퇴르의 말에 매료됐다. 세포의 다양한 화학반 응을 ‘대사’로 부른다. 그 연구는 알코 올, 발효식품뿐 아니라 수많은 의약품, 화학물질 개발의 동력이 됐다. 지은이는 ‘생명은 정보’임을 강조한 다. DNA 정보는 생명의 화학작용을 조절하고 끄거나 켜는 기능도 한다. 인 간의 수만 개 유전자 중에서 항상 켜진 건 4000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기관 별 쓰임새에 따라 켜지거나 꺼진다. 이처럼 생명의 화학적·정보적 토대 를 더욱 깊이 이해할수록 본질에 접근 하는 건 물론 생명 활동에 개입하는 능 력도 강화된다고 지은이는 믿는다. 인 류는 생명에 대한 이해를 통해 바이러 스와의 전쟁을 비롯한 각종 도전에 과 학적으로 응전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위험한 법철학 스미요시 마사미 지음 책/사/소 옮김 들녘
“‘종교’가 형언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 는 힘이 바로 ‘예술’, 아름다움에 있다 는 놀라운 사실을 여실히 확인하게 되 는 순간이다.”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의 건축물 과 스테인드글라스, 조각 작품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을 보며 저자는 그렇게 생각했다. 책은 서양미술사와 판화를 전공한 저자가 이끄는 프랑스 예술기행서다.
프랑스 곳곳의 성(聖)미술을 소개하며 예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은 물론, 작품 이 떠올리게 하는 성경 구절, 시, 철학 사상까지 곁들인다. 작품마다 애정을 듬뿍 담아 찬찬히 뜯어보고 그 아름다 움을 함께 나누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서문에 밝힌 대로 책은 여행 에세이이자 미술 에세이, 마음이 이끄 는 대로 여행하는 영혼의 여정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양 떼 의 모습에서 생명의 아름다움과 죄 없 는 그리스도의 무한한 희생을 묵상한 다. 그리고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양 을 통해 ‘바로 내 안에 있을지 모르는’ 나만의 잃어버린 양, 즉 본연의 나의 모습을 생각한다. 저자는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달란트(선물)로 받은 게 분 명하다.
축구 스타 손흥민의 재능은 손흥민만 의 것일까. 저자는 하버드 대학에서 동 시에 재직하며 논쟁했던 두 철학자의 의견을 제시한다. 존 롤스는 “재능은 사회의 공통 자 산”이라고 주장한다. 부잣집 혹은 가난 한 집에서 태어나는 것처럼 재능은 본 인의 의지와 관계없는 우연의 산물이라 고 본다. 또한 재능을 가졌다고 해도 혼 자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비인기 종목에서는 아무 리 뛰어나도 큰돈을 벌기 어렵다. 로버트 노직은 “재능은 개인의 몸과 마찬가지로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 는 것으로 필연적으로 본인 한 사람에 게 전속된다”고 했다. 따라서 아무리 돈을 많이 벌든 사회에 대한 의무는 없 으며 전 재산을 지배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물론 성공한 사람이 자유의 사로 곤궁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것 은 인정한다. 노직의 논리를 따르면 성공한 사람 들이 기부를 많이 해야 한다. 실제 그렇 지는 않다. 이런 상황에서 약자 구제가 가능할까. 복잡한 문제다.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어느 쪽에 공감하는가.” 책은 이외에도 ‘자유의사로 자신의 장기를 파는 것이 왜 금지되는가’ 등 다소 극단적인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철학이란 기존의 앎을 철저히 의심하 고, ‘존재하는 것’의 근거는 무엇인가를 탐구해가는 사고(思考)다. 우리가 자명 하다고 여기는 상식을 다시 묻고, 확신 을 따져 묻고, 진리의 탐구로 향해 간 다”고 정의했다. 현행 법체계를 철저히 의심하고 사정없이 비판하는 ‘악마적 방법’으로 법철학을 강의한다. 저자는 일본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 院) 대학 등에서 법철학을 강의했다. 사 례를 통해서 법철학을 쉽게 배울 수 있 도록 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스미요시 교수님 사랑해요’라는 티셔츠를 맞춰 입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민중미술(김현화 지음, 한
패엽경(김도연 지음, 북
누가 인공지능을 두려워하
일본인들이 증언하는 한일
길사)=1980년대 시작된
인)=소설가 김도연씨의 헐
나?(토마스 람게 지음, 이
역전(이명찬 지음, 서울셀
음, 동아시아)=공과대를
민중미술이 고유명사처럼
거운 산문집. ‘패엽경(貝葉
수영·한종혜 편역, 다섯수
렉션)=10년 가까운 일본 유
중심으로 한 고려대 교수
정착된 과정을 소집단 결
經)’은 나뭇잎에 필사한 최
레)=독일 경제 전문지의 과
학 경험이 있는 저자(현 동
들과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성, 리얼리즘의 부활, 노동,
초의 불경(佛經)이라는 뜻.
학전문 기자가 인공지능
북아역사재단 명예연구위
관련 있는 전통 유산과 과학기술을 짝지워
땅 등 10개 키워드를 통해 정리했다. 풍부한
“콩,/ 을 볶았다./ 길고 깊은 밤을 건너가기
(AI)의 역사, 학습방법, 현재 활용 영역, 미래
원)가 일본인들의 증언·자료를 바탕으로 정
소개하는 방식으로 과거와 현재 상상력의
도록을 곁들였다. 민중미술은 “1980년대
위해.” 이런 문장이 보인다. 4부 ‘꿈수집가
전망, 통제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치·사회·문화적 후진성, 코로나 대응의 문제
접점을 모색했다. ‘동궐도’와 드론 기술, 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분단과 외세 극복을
의 허름한 침대’는 실제 꿈 이야기인 듯. 스
AI 분야에서 대규모 진화경쟁이 벌어졌던 5
점, 경제 분야에서 한·일 역전 현상을 제시
려청자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맞붙이는 식
위한 민족주의 열풍, 사회계급의 평등에 대
승인 고 황현산 평론가가 같이 밥 먹다 갑
억 년 전 캄브리아기 대폭발과도 같은 획기
한다. 혐한의 근본 원인을 시라이 사토시(白
이다. 문화유산은 당대의 최첨단이었다.
한 욕구가 만들어낸 시대적 산물이었다.”
자기 울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적인 기술 진보가 벌어지고 있다고 본다.
생명의 정보를 담는 DNA 이중 나선 3D 이미지.
서 완두 식물 1만 그루를 조사하기도 했다. 끈기와 집념의 결과다. 멘델의 연구가 관심을 끈 건 한 세기가 지나서 였다. 찰스 다윈도 금어초를 교배하다 비슷한 현상을 관찰했지만 관심을 두 진 않았다. 주목할 점은 인간 유전자 수만 개는 성별·인종·종교·사회계층과 상관없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지은이가 “전 세계 의 사회는 모든 인간이 이렇게 평등하 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 는 이유다. 진화라고 하면 1859년 종
순결하며 정직하고 순박한 크림반도
많이 들어봤으되, 잘 들여다보지 못한 크림반도. 러시아에서 손꼽히는 기행 문학인 이 책은 크림을 애정스럽게, 샅 샅이 훑는다. 원작자의 눈에 크림은 ‘순결하며 정 직하고 순박’한 곳. 크림의 스텝·산·바 다에 대한 묘사가 세밀하다. ‘온갖 색의 벽옥(碧玉)이 흘러내리고, 바람과 비로 뜯어 먹혀 벗겨진 바위산’처럼. 그곳에 서 만난 호홀(우크라이나인)과 타타르
인, 그리스인 등 사람에 대한 표현은 정 밀하다. ‘소러시아인들의 길면서 조금 구부러진 콧등과 심각하면서 집중하 는 시선’처럼. 이 책은 크림의 자연지리 뿐만 아니라 민족과 문화, 전쟁과 정책 에 대해서도 사유하니 단순한 여행안 내서가 아니다. 1873년 세상에 나온 원작은 ‘이제야’ 번역됐다. ‘이제야’라는 말은 지난함의 다른 표현이다. 크림에서 7300㎞ 떨어 진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역자가 단 각 주가 즐비하다. 25쪽 분량의 1장만 해 도 각주가 39개다. 우크라이나 대사를 지낸 역자 허승철 고려대 교수는 “사전 만으로 번역하기에 벅찬 역사적, 박물 지적 사실이 매우 많다”고 했다. 그래서 러시아에서는 이런다. “누구도 크림에 대해 이와 유사한 책을 쓴 적이 없고, 가까운 장래에도 없을 것이다.”
첨단유산(고려대학교 공 과대학 기획, 강제훈 등 지
김홍준 기자 rimrim@joongang.co.kr 크림반도 견문록 1·2 예브게니 마르코프 지음 허승철 옮김 나남
[사진 게티이미지]
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을 연상하지 만 사실 선구자가 있었다. 18세기 프랑 스 과학자 장바티스트 라마르크는 종 들이 서로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다윈 의 할아버지인 의사 이레즈머스 다윈 도 모든 생명이 단순한 조상에서 발전 했다고 믿었다. 다윈은 2년간의 항해에 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과학 개념을 내놨다. 지은이는 생명이 환경 변화에 적응 하려면 유전자는 일정 형태를 유지하 는 항상성과 혁신할 능력을 동시에 갖춰
종교와 아름다움은 어떻게 통하나 최은혜 기자 choi.eunhye1@joongang.co.kr 혹시 나의 양을 보았나요 박혜원 지음 청색종이
井聡) 교수의 영속패전론에서 찾는다. 제720호 40판
B8 스포츠 B6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스포츠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그래도인천 야구전통은 살아 남았다 배영은의
야野생生화話 저무는 21세기 강팀 SK의 시대 성적·운영·공헌 등 앞장섰던 팀 새 팀 이마트도 새 시대 열기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1세기 KBO 리그의 강팀이다. 두산 베어스와 나란 히 한국시리즈(KS)에서 네 번 우승했 다. 21세기에 그들보다 더 많이 우승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7회)뿐이다. 우승하지 못한 시즌에도 강했다. 준우 승만 4회다. 어떤 팀이 20년간 오르지 못 한 KS에 8번 올랐다는 의미다. 2000년대 후반 두산과 신흥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 다. SK는 물샐 틈 없는 수비와 과감한 베 이스러닝으로 명장면을 연출했다. 2010 년대 후반에는 장타 쇼로 팬들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2017년에는 한 시즌 팀 최다 홈런(234개) 신기록을 세웠다. 18년 에도 여기서 하나 모자란 홈런(233개)을 쳤다. 홈런 군단으로 위용을 떨쳤다.
지난해 7월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SK 선수들. 유니폼 중앙에는인천이 적혀있다. [뉴스1]
국가대표 에이스도 배출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 디널스)은 13년간 SK의 자랑거리였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좋은 활약으 로 SK의 명예를 드높였다. ‘소년 장사’ 라는 별명의 홈런타자 최정은 어느덧 선 수단의 리더가 됐다. 2년 전 자유계약선 수(FA)가 됐고, 6년 총액 106억원에 SK 에 남았다. “SK에서 선수 인생을 끝내 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그라운드에서만 강팀이었던 게 아니
다. SK는 KBO리그에 ‘스포테인먼트 (스포츠+엔터테인먼트)’라는 단어를 처음 도입했다. 일찌감치 “온 가족이 놀 러 오는 야구장 문화를 만들자”는 포부 를 품었다. SK 홈구장인 인천 문학야구 장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선진화됐다. 매년 획기적인 리모델링으로 더 많은 팬 을 끌어들였다. 2016년에는 MLB 구장 전광판보다 큰 초대형 전광판을 도입했 다. 4D로 리플레이를 보여주는 ‘빅 보 드’는 SK 홈구장의 명물이었다.
점프력 3m30㎝ 고교생 농구 국대 여준석 아시아컵 국가대표로 깜짝 발탁 한 경기 50점 34리바운드 기록도 NCAA 이현중과 한국 농구 미래 “롤 모델 (김)종규 형을 처음 만나 설 레요. 제 눈앞에서 형이 덩크 하는 모 습을 상상해요.” 26일 서울 서소문 중앙일보에서 만 난 여준석(19·용산고 3학년)이 생글생 글 웃으며 말했다. 그는 다음 달 필리핀 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 아컵 예선에 출전할 한국 농구대표팀에 뽑혔다. 원주 DB 센터 김종규 등 프로 10개 팀 에이스급 선수 10명과 상무 강 상재, 그리고 그까지 12명이다. 고교생 이 대표팀에 뽑힌 건 2012년 이종현(오 리온) 이후 처음이다. 여준석은 “전혀 예상 못 했다”고 말했 지만, 농구계는 “뽑힐 만 했다”고 반응 했다. 그는 중학생이던 2016년 전국소년 체전 결승전에서 혼자 50점·34리바운드 를 기록했다. 이듬해 전국대회 결승전에 서도 44점·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친구들이 (내 별명을) ‘괴물새끼’라고 한다. 좋은 의미라서 싫어할 이유가 없 다”며 웃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선수인 형(고 려대 여준형)을 따라 입문했다. 아버지 (여경익)도 고려대 농구선수였다. 여준 석은 키가 2m3㎝이고, 점프력까지 좋 다. 이세범 용산고 코치는 “예전 배구 선수 마낙길이 점프하면 최고 타점이 3m40㎝ 정도라고 했다. 뱅크슛 때 활용 하는 백보드의 작은 네모 있지 않나. 준 석이도 점프하면 그 윗모서리 끝부분을 터치한다. 림이 3m5㎝이니까 3m30㎝ 이상 닿는다”고 설명했다. 서전트 점프 가 83㎝다. 여준석은 센터와 파워포워드로 뛰었 다. 요즘은 스몰 포워드 포지션을 연습 한다. 2m 넘는 키에 드리블과 슛까지 겸 제17249호 40판
고등학생으로 농구 국가대표에 뽑힌 포워드 여준석. 그의 별명은‘괴물’이다.
김상선 기자
비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처럼 리바운 드를 잡은 뒤 쭉 치고 들어가 마무리한 다. 지난해 11월 삼일상고전 때는 ‘윈드 밀 덩크’를 터트렸다. 그는 “경기가 안 풀리려 화가 나서 해봤다. 덩크슛할 때 가장 좋다. 연습 때는 대학생 형을 앞에 두고 ‘인 유어 페이스 덩크’도 해봤다”고 전했다. 여준석은 2018년 말~2020년 초 호 주 캔버라 NBA 캠프로 유학을 다녀왔 다. ‘한국농구 미래’로 꼽히는 이현중 (21)과 함께였다. 전미 대학스포츠협회 (NCAA) 데이비슨대에 재학 중인 이현 중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표팀 예 비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여준석은 “현중이 형이 ‘너 또 얼었지’ 물어보길래 ‘약간 겁난다’고 했다. (2018년) 아시아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8강에서 탈 락했다. 그때 자극받아 호주에 갔다. 현 중이 형이랑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용산고는 지난해 11 월 이후 팀 훈련을 못 한다. 선수들은 대 신 개인훈련을 한다. 팔 근육이 탄탄한 여준석은 “성에 차지 않으면 혼자 남아 서 2~3시간 정도 슛 500개를 던진다”고 말했다. 체격과 기량 못지않은 승부사 기질까지 갖췄다. 더 있다. 여준석은 배드민턴 이용대 를 닮은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다. 멋진 저음 목소리도 지녔다. 벌써 프로팀이 탐낸다. 그는 “프로에 얼리로 진출할지, 대학에 갈지, 해외에 도전할지 결정하 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컵에서는 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을 상대한다. 그는 “U-18 대회 때 장신에 막혀 고전 했다. 이번에 대표선수가 되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어떤 걸 경험하게 될까’였다. 난 12번째 선수다. 막내답 게 궂은일부터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이뿐만 아니다. 주변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 공을 들였다. 다 양한 지역 밀착 이벤트와 자선 활동 등 나눔에 앞장섰다. SK 선수들은 기부와 봉사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 다. SK는 ‘인천 야구’를 상징하는 이름 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 SK가 프로야구 역사의 뒤안길 로 사라진다. 과거 인천에 터를 잡았던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등처럼 말이다. 신세계 이마트 라는 새 간판을 달고 새 출발 한다. SK 가 인천에서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쌓아 올린 숫자와 이야기는 이제 ‘과거’ 로 남게 된다. 25일 처음 전해진 SK텔레콤의 구단 매각 소식은 야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 다. 구단 관계자조차 짐작하지 못했던 일이다. 동시에 위기론도 고개를 들었 다. 과거 사라진 야구단이 모두 모기업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다 매각되거나 해체됐기 때문이다. SK는 그렇지도 않 다. 여전히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다. 수 도권 한 구단 고위 관계자는 “야구단이
산업으로서, 마케팅 수단으로서 가치 를 잃어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현상 이 아닌가 싶다”고 걱정했다. 거대 유통 기업 신세계의 KBO리그 입성을 반기는 목소리도 있다. 일상에 깊 숙이 침투한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 기에 더욱 그렇다. 새 구단은 3월 중 네이 밍과 엠블럼, 캐릭터를 확정하고 정식 출 범한다. 벌써 많은 야구팬이 정용진 신세계그 룹 부회장 소셜미디어로 몰려들었다. ‘이 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피콕스’, ‘이마 트 일렉트로닉스’ 등 유머러스한 작명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홈구장에 스타 벅스부터 입점시켜달라”고 목소리를 높 였고, “유니폼은 이마트를 상징하는 노 란색인가” 등의 질문도 쏟아냈다. 잠잠 하던 스토브리그에 재미난 화젯거리가 생겨난 모양새다. 그렇게 SK 와이번스의 시대가 저물 고, 새로운 팀의 시대가 열린다. 새 팀도 인천에 머물기로 했다. 인천 야구의 전 통은 지키게 됐다. 다행이다. 야구팀장 bae.youngeun@joongang.co.kr
한국 골퍼 통산 상금 3위 김시우 이번 주 우승으로 1300만달러 돌파
남녀 합쳐 상금 톱10에 여자 7명 안병훈임성재 1000만달러 노려 “(최경주)프로님 업적이 워낙에 대단하 기 때문에, 저는 거기까지는 아직 생각 못 하고 있어요.” 김시우(26)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 레스 우승 직후 “최경주(51)의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 등에 도전할 건가”하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우승 상금 120만 달러(약 13억2000만 원)를 받은 김시우의 PGA 투어 통산 상 금은 1300만9789달러다. 2012년 말 당 시 최연소(만 17세 5개월 6일)로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합격한 그는 이후 164개 대회에서 대회당 7만9000달러를 국내 남녀 PGA LPGA 통산 상금 최경주 PGA 투어 3271만5627 달러 477회 출전
박인비 LPGA 투어 1673만3925 달러 273회 출전
김시우 PGA 투어 1300만9789 달러 164회 출전
박세리 LPGA 투어 1258만3713 달러 365회 출전
유소연 LPGA 투어 1113만9224 달러 197회 출전
벌었다. 최경주에 이어 통산 상금 1300 만 달러를 돌파했다. 김시우보다 통산 상금이 더 많은 한 국 선수가 둘 있다. 먼저 1998년부터 PGA 투어 대회에서 8승을 거둔 최경주 다. 477개 대회에서 3271만5627달러(약 361억7000만원)를 벌었다. 대회당 6만 8000달러인 셈이다. 그다음이 미국 여 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 는 박인비(33)다. 그는 273개 대회에서 1673만3925 달러(185억원)의 상금을 받 았다. 대회당 6만1000 달러다. LPGA 투어의 시즌 총상금(7645만 달러)은 PGA 투어(2906만5000 달러) 의 4분의 1 규모다. PGA 투어 통산 82 승의 타이거 우즈(미국)의 통산 상금은 1억2085만1706달러다. LPGA 투어 통 산 72승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257만3192달러를 벌었다. 대회의 상금 규모가 워낙 크게 차이 나 여자 선수가 남자를 따라잡기는 어렵다. 반면, 한국은 여자가 남자보다 잘 번 다. 미국 무대에서 누적 상금으로 1000 만 달러 이상 번 한국 여자 선수는 5명 으로, 박인비 외에도 통산 25승의 박세 리(441258만3713달러), 유소연(30·1113 만9224달러), 최나연(33·1086만9267달 러), 김세영(28·1008만3669달러) 등이 1000만 달러를 넘겼다. 500만 달러 이상 은 19명이나 된다. 남자는 최경주, 김시우, 위창수(1007 만9659달러) 등 3명이 1000만 달러를 넘 겼다. 올해 1000만 달러 돌파를 노리는 선수가 3명 있다. 강성훈(34·954만9730 달러), 안병훈(30·942만4625달러), 임성 재(23·903만9801달러)다. 물론 김시우가 인터뷰에서 말한 “(최 경주) 프로님 업적”이 상금만은 아니다. 후배 양성, 사회 활동 등의 면에서 남녀 선수에게 최경주는 앞으로도 더 많이 보고 배워야 할 모델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스포츠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B7
스포츠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B9
북한 금강산 골프장서 세계선수권 열겠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16강전> ·신진서 9단 ·렌샤오 9단
이중명 골프협회장 취임식서 밝혀
거부할 수 없는 매력
골프장 소유한 아난티그룹 회장 2025년 목표, 내년 개최도 가능 통일부도 좋은 교류, 긍정 검토 이중명 대한골프협회 신임 회장이 2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 서 “금강산 골프장에서 골프 세계선수 권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 장은 강원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관광 단지 안에 있는 금강산 골프장을 소유 한 아난티 그룹 회장이다. 2008년 공식 개장한 이 골프장은 금 강산 일반이천봉을 조망할 수 있는 뛰 어난 경관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린에 만 올리면 홀에 들어가는 깔때기 홀이 있는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깔때기 그린은 정식 경기 때는 쓰지 않고 일반 아마추어 골퍼나 이벤트 때만 사용한 다. 이 골프장에서는 2007년 한국 프로 골프(KPGA) 투어 금강산 아난티 NH 농협 오픈 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공식 개장 전인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 격 사건이 터지면서 영업은 전혀 하지 못했다. 이 회장은 “골프장을 12년간 운 영하지 않았지만, 보전이 잘 되어 있어 한 달 정도면 복원할 수 있는 수준”이라 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은 ‘골프 여제’ 안니카 소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 2008년 공식 개장을 앞두고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영업을 못한 채 12년 넘게 방치됐다.
렌스탐(스웨덴)이 회장으로 있는 국제 골프연맹(IGF) 주최로 홀수 해마다 열 린다. 아마 선수만 참가하는 팀 경기다. 올해 대회는 도쿄 올림픽과 겹쳐 내년 으로 미뤄졌다. 2022년은 파리, 2023년 은 두바이에서 열린다. 2025년 개최국 은 내년 파리 대회 기간에 결정한다. 이 회장은 “2025년 대회 유치를 원하지만, 만약 내년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대회를 반납한다면 이를 받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북한의 동의 여부다. 최근 남 북관계 경색으로 거의 모든 교류가 끊겼 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금강산에 너절한 남측 시설 싹 들어내
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회장은 “금강 산 골프장 때문에 북한 사정은 대충 알 고 있다. 북한은 금강산과 마식령 스키 장 등 동해안 관광지에 대한 한국 관광 객 유치에 관심이 많다. 조만간 교류 물 꼬가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 단된 관광을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보 인다. 북한 선전 유튜브 채널 ‘에코 오 브트루스(Echo Of Truth)’와 삼지연 (samjiyeon)은 지난달 평양 골프장 홍 보 영상을 올렸다. 북측 관계자가 영상 에 나와 “우리 골프장에 와 보면, 꼭 다 시 와서 골프를 배우고 싶은 의협심을 불러 있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설계되
[중앙포토]
어 있다”라고 광고했다. 취임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호 통일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이미 도와달 라는 의사를 전했다. 장관이참 좋은 민 간 교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밝 혔다. 안 의원은 “이 회장 정책이 타당성 이 있다. 돕겠다”고, 서 차관은 “긍정적 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밖에 국군체육부대에 골 프 종목 부활, 골프 대중화를 위한 개별 소비세 인하, 골프 박물관 개관 등을 추 진하겠다고 밝혔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장면 =AI는 많은 의문을 풀어주었지
만 금세 더 큰 의문을 몰고 왔다. 그 여파 로 현대바둑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 다. 이 판의 흐름은 프로바둑에서도 최 고의 난도를 보여준다. 백이 우측 흑을 압박해 벽을 쌓자 A의 곳이 한눈에 들 어오는 쟁탈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신진서 9단은 먼저 5로 공격한다. 최강수 다. AI 평가는 살짝 떨어진다. 흑이 B로 나오면 어렵지 않으냐고 반문하고 있다. 게다가 C로 건너 붙여 끊는 수도 있다. 그때 백의 생사는 어찌 되는가. 이 한 장 면에서도 숱한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sung.hojun@joongang.co.kr
벌써 시즌 10도움, 근사하고 꾸준한 손흥민 FA컵 32강전 위컴전서 도움 추가
BBC가 매긴 전반기 평점 팀내 1위 29일 EPL 리버풀전 골사냥 나서 최전성기에 접어든 ‘손세이셔널’ 손흥민 (29·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영국 BBC는 26일 EPL 전반기를 결산 하며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줬다. 2020~21시즌 정규리 그 18경기에 모두 출전한 손흥민은 평균 평점 6.48점을 기록, 팀 동료 해리 케인 (28·6.36점)과 지오바니 로셀소(25·5.88 점)를 제치고 팀 내 1위에 올랐다. BBC는 “손흥민이 공격 파트너 케인 을 제치고 토트넘 선수 중 평점 1위에 오 른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정규 리그에서 12골·6도움을 기록하며 최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공 격 포인트(12골·11도움)에서 한참 앞서 는 케인 대신 손흥민이 평점 1위에 오른 건 기복 없이 팀 공격을 이끈 점을 인정
FA컵에서 어시스트를 추가한 손흥민은 시즌 두 자릿수 도움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받은 결과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하이위컴의 애덤 스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 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 서 강력한 존재감을 또 한 번 확인시켰
다. 챔피언십(2부) 소속 위컴과 만난 토 트넘은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막판 에 세 골을 몰아 넣어 4-1로 이겼다. 1.5 군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조제 모 리뉴(58) 토트넘 감독은 후반 들어 핵심 멤버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3분 케인, 23분 손흥민과 탕귀 은돔벨 레(25)를 차례로 그라운드에 들여보냈 다. 이후 3골이 터져 나왔다. 손흥민은 위력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 대 왼쪽을 허물었다. 팀의 세 번째 득점 에도 기여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정면에 있던 은돔벨레의 골을 어시스트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 드닷컴은 “측면을 지배했다”는 짧은 평 가와 함께 손흥민에 대해 평점 7.2점을 매겼다. 토트넘의 16강행에 힘을 보탠 손흥민 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 어 1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득점(16골) 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가 됐다. 지난 시 즌 세운 한 시즌 최다 도움(12개)에 일찌 감치 근접하며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 감을 높였다.
모리뉴 감독은 부임하는 팀마다 두 번째 시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기분 좋은 이력이 있다. 정규리그보다 는 컵대회가 실현 가능성은 더 높다. 앞 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오른 토 트넘은 FA컵에서도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파리그도 우승을 목표로 도전 중이다. 승부처에서 강하고 팀플레이를 앞세 우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정규리그 선두 를 탈환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선수다. 토트넘은 29일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맞대결한다. 시즌 승점 33점(5위)인 토 트넘은 승리할 경우 승점 36점으로 34 점의 리버풀을 밀어내고 4위가 된다. 선 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0점)와 격차 도 4점으로 좁힐 수 있다. 손흥민, 개인에게는 리그 득점 선두 로 재도약할 기회이기도 하다. 손흥민 은 현재 12골로 케인과 함께 공동 2위다. 무엇보다 리버풀에는 간판 골잡이이자 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13골)가 송지훈 기자 버티고 있다.
AI의 판단=흑 1과 A의 건너 붙임, 이
두 곳이 파랗게 빛나다가 결국 흑1 쪽에 서 멈춘다. 7000번 넘는 검토가 이어졌 다. 수순은 어렵지만 흑은 결국 백 두 점 을 잡게 되고 백8부터 새로운 전투로 돌 입하게 된다. 복잡하지만 흑이 약간 좋 은 흐름이다.
실전진행=실전에서 렌샤오 9단은 만
사 제쳐두고 흑1로 달려갔다. 보석처럼 빛나는 이곳의 매력을 거부할 수 없었 다. 하나 이곳은 함정이었다. 이 한 수가 바로 비극의 시발점이 되었다.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milkyman@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1월 27일 수요일 (음력 12월 15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36년생 반가운 소식 접할 듯. 48년생 유익 한 정보 생길 수. 60년 생 사람 만날 일 생길 수. 72년생 귀인 만나 거나 발전적인 일 생 길 듯. 84년생 재물 인 연이 괜찮을 듯. 96년 생 시선 집중. 오늘은 내가 주인공.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7년생 옛날을 추억 하거나 이야기. 49년 생 지금 이 순간이 제 일 소중. 61년생 목표 에 도달할 수도. 73년 생 양쪽에서 중용을 지켜라. 85년생 괜찮 은 제안을 받을 수도. 97년생 보람이 있고 의미가 있는 하루.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38년생 정에 약해지 면 안 된다. 50년생 좋 은 것도 있고 싫은 것 도 있다. 62년생 절반 의 성공을 거둘 듯. 74 년생 몸에 부상 안 생 기게 조심. 86년생 오 전보다 오후가 좋을 듯. 98년생 굶지 말고 잘 먹어야 한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39년생 전통과 예법 에 지나치게 얽매이 지 말 것. 51년생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말 것. 63년생 끝날 때까 지는 끝난 것이 아니 다. 75년생 일을 하면 서 한 수 배울 듯. 87 년생 비관하지 말고 낙관도 하지 말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0년생 한두 사람 건 너면 모두 아는 것이 사람 관계. 52년생 손 실보다 이익이 많겠 다. 64년생 과정은 힘 들어도 결과는 무난. 76년생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도. 88년생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41년생 말하는 것과 실체는 다를 수. 53년 생 겉으로 보이는 것 과 속은 다를 수. 65 년생 물속의 깊이는 알아도 사람의 속은 모른다. 77년생 비슷 하지만 다르니 잘 분 별. 89년생 서바이벌. 삶은 경쟁의 연속.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42년생 이것도 좋고 저것도 마음에 들겠 다. 54년생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는 법. 66 년생 영역이 확대되거 나 권한이 커질 수도. 78년생 하나부터 열 까지 모두 마음에 들 수도. 90년생 뭉치면 뜨고 살게 된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3년생 삶에 웃음소 리가 필 듯. 55년생 몸에 익숙한 것이 편 안한 법. 67년생 거 절하지 말고 수용해 서 내 것으로 만들 것. 79년생 좋은 일로 즐 거운 고민할 수도. 91 년생 괜찮은 제안 받 거나 비전이 생길 듯.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2년생 살갑게 다가 오는 사람 경계. 44년 생 나이 들면 쑤시고 아픈 법. 56년생 남과 금전 거래하지 말라. 68년생 일 벌이지 말 고 복지부동. 80년생 건강에 적신호. 몸 관 리. 92년생 감정의 노 예가 되지 말라.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33년생 잘 먹고 근심 하지 말자. 45년생 미 운 사람 떡 하나 더. 57년생 될 나무는 떡 잎부터 다르다. 69년 생 윗물이 맑아야 아 랫물도 맑다. 81년생 머리는 차갑게 마음 은 뜨겁게. 93년생 자 신감이 있어도 신중.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
34년생 행복은 마음 속에 있는 것. 46년생 현재의 삶에 감사. 58 년생 나이가 들수록 꿈이 있어야 한다. 70 년생 목적 달성하고 보람 맛볼 듯. 82년생 삶이 행복으로 채색 될 듯. 94년생 희망이 생기고 신바람 남.
35년생 금전과 인연 이 괜찮을 듯. 47년생 기분 좋은 지출 할 수 도. 59년생 좋은 것이 좋은 것. 71년생 제2 의 인생에 대해 생각 하자. 83년생 일찍 일 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 95년생 기다 리던 일이나 소식 수.
제17249호 40판
“28년 경력의 전문가”
Printed on January 23r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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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2)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Grade- 12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 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 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2)
Edu: High School(Grade-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ADD:201-1323 ROBSON, ST.,VAN. B C.
Edu: Grade- 12 certificate ,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MASITA REST. MRS. KIM /ADD: 6516 KINGSWAY BURNABY B C / F:604-985-8657 / email: masitabur01@gmail.com
COOKS(2) OF KOREAN FOOD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3 years /Full tim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English /Duties : cook,plan,developing,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 DAEBAKBONGA RESTAURANT/MRS. KIM/F:604-602-4949/EMAIL:daebakbonga@gmail.com/ ADD:201-1323 ROBSON, ST.,VAN.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rest. assi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2) Edu: Grade- 12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12), No need certification,Exp: several years of rest. manager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CHEFS(2) OF NOODLE HOUSE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2) Edu: Grade- 12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MRS. KIM - 88 NOODLE HOUSE REST./109-5021 Kingsway Burnaby BC F : 604-985-8657 / email : mercinny@gmail.com
CHEF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 plan, developing,/create menus/ manage kitchen operation/ sanitation/ food storage procedures/manage staffs/ presentation food equipment/safety and hygine.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SECRETARY (EXCEPT LEGAL AND MEDICAL) (2) Edu: Grade- 12 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 several years of secretary or clerical experience.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uage.: English./ Duties : schedule and confirm appointments, meetings of employer, order supplies and maintain inventory or stock answer telephone calls and message, receive check and bill, electronic enquiries, greet visitors, direct visitors to employer or appropriate service, record and prepare minutes of meetings and guide, make reserva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한국
ASSISTANT RESTAURANT MANAGERS (2) Edu: High School(G-12)certificate, No need certification, Exp:several years of rest.assist. manager experience: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Duties : plan, organize,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restaurants, bars, hall and other food and beverage service establishments,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portion, work schedules, Maintain records of stock. LANGLEY DAMIKO REST/ 2-7280 200TH ST.,LANGLEY BC / F:778-575-5252 EMAIL:jsy611@hotmail.com/ Mrs. You
COOKS(2) OF JAPANESE HOT FOOD Edu: G-12 grade, No need certification, Exp: 2 -3 years, 40 hours/week, Wage: $25.00/hour to $30.00/hour, Lang.: English , Duties : cook,plan,developing,create menus/ check and order all supplies/ check daily schedule/ supervise kitchen staffs,train one permanent resident or one canadian SURREY DAMIKO REST/MRS.YOU,/ADD:#140-2950 KING GEORGE BLVD,SURREY/ EMAIL: jsy611@hotmail.com /F: 778-575-5252
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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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7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