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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1호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밴쿠버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900배 늘어 총 9건, 작년 대비 878% 늘어 일반 증오범죄도 116% 증가 밴쿠버시 Police Department(경찰청)이 발표한 올해 사고·사건 통계에 따르면 아 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가 지난해보다 90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바이러스의 진앙지인 중국을 아시아 전체로 싸잡아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청이 올해 9개월간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한 사건 중 증오 범 죄는 총 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아시아인을 특정해 일어난 범 죄는 9건으로 작년보다 무려 878%가 늘 어났다. 범죄의 종류를 보면 욕설에서부터 신체 상해, 절도까지 다양하다. 그 중 잘 알려진 사례를 들면, 밴쿠버에 위치 한 중국인 문화 센터(Chinese Cultural
Centre)가 올봄 여러 차례 도둑에게 털 렸고, 3월에는 경미한 치매를 보이는 92 세 아시아계 노인이 한 그로서리에서 백 인 남자에게 모욕과 밀침을 당해 상처 를 입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건 처리가 되지 않 아 집계에서는 빠졌지만, 일상에서 벌어 지는 증오성 행위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 졌다. 지난 6월 한 리서치 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밴쿠버시 내 동아시아와 남 아시아계 응답자 중 4분의 1 정도가 올 봄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이나 모욕을 경 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하워드 차우(Howard Chow) 경찰차 장은 이 조사 발표와 관련해 “매우 심 각한 일”이라면서 “지역 내 여러 소수민 족 관계 단체장과 만나면서 대책을 논 의 중이며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 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25일 양일간 디지털런웨이 행사를 The Gaming Stadium(더 게임밍 스타디움)에서 성공리에 마쳤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 2021년도 봄여름 시즌 패션 위크 행사는 성인용 패션 뿐만 아니라 어린이 패션을 대상으로 한 밴쿠버 키즈 패션쇼도 함께 진행됐다. 사진은 세미나 로우 패션쇼 모습.
표영태 기자
향후 3년간 새 이민자 123만 여명 수용
11월 1일 일광절약시간 해제 2020년 썸머 타임(Daylight Saving Time)이 오는 11월 1일 일요일 새벽에 해제된다. 썸머타임 종료로 인해 11월 1일 새벽 2시가 다시 새벽 1시가 된다. 스마트폰 등 대부분 휴대전화는 자 동으로 시간이 변경되지만 아날로그 시 계 등은 수동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밴쿠버가 속한 BC주는 한국과의 시차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1시간이 다시 늘어났다. 현재 캐나다와 미국 등의 썸머 타임 은 매년 3월 둘째주 일요일에 시작되어 11월 첫째주 일요일에 끝난다. 썸머타임(Summer Time)이라고도 불리우는 제도는 1916년에 독일과 오 스트리아, 헝가리에서 처음 실시되었다. 그리고 매년 그러하듯 이 제도에 대한 찬반 논쟁이 다시 시작되었다.
VFW의 2021년도 봄여름 패션쇼 밴쿠버패션위크(Vancouver Fashion Week) 2021년 봄여름 시즌(SS/21) 패션쇼가 온라인으로 24일과
작년도에도 BC주의 설문조사에서 BC 주민 절대다수가 이른 봄과 늦은 가을에 시간을 변경하는 방식보다 1년 내내 일광 절약을 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9월 조사결과에 대해 BC주 존 호 건 주수상은 말라테스트(malatest)마케팅 자문기관이 보고한 '일광절약시간제에 관 한 여론수렴' 결과에 대해 "22만 3273명의 BC주민이 의견을 개진한 가운데 93%가 연중 일광절약시간제(permanent daylight saving time, DST)를 원하는 것으로 나 왔다"며, "이런 주민의 의견에 맞게 바른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올해 목표 미달 인원 분산 유치 경제이민 전체 목표의 약 60% 코로나19로 올해 당초 목표인원보다 이 민자를 적게 받아들인 연방 이민부가 향후 3년간 당초 목표 인원에 올해 부 족 인원을 추가해 받아들일 계획이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 30 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회에 제출할 2021년부터 2023년 이민자 계획안을 발표했는데, 3년간 123만 3000명을 받 아들인다는 목표다. 이번 목표 인원은 코로나19로부터 회 복하는데 필요한 이민자를 늘리는데 방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이 민자들이 전체 캐나다 사업체 주인의 33%를 담당하며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 불하고, 또 의료분야의 노동자 25%를
이민자가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외에도 캐나다의 핵심 산업인 정 보통신산업 분야나 농업, 그리고 제조 업에 많은 이민자들이 기여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런데 올해 코로나19로 새 이민자 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해 향후 각 산 업분야에 인력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 에 이를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이민부 는 강조했다. 캐나다의 매년 이민자 목표 인원은 캐나다 전체 인구의 1%를 기준으로 하 고 있다. 연방통계청의 2020년 3분기 기 준 캐나다 인구는 3800만 명 정도로 추 산했다. 그런데 향후 3년간 목표 인원 을 보면 2021년에 40만 1000명, 2022년 에 41만 1000명, 그리고 2023년에 42만 1000명으로 잡았다. 작년도에 목표 인원을 발표할 때 2021
년은 35만 1000명, 2022년은 36만 1000 명 등 전체 인구의 1%에 근접한 수를 잡았다. 결국 올해 목표인원이었던 34 만 1000명에 크게 모자라면서 향후 3년 간 작년 예상보다 6만명 씩 올해 부족 했던 18만 명 가량을 나누어 받아 들 이는 셈이다. 각 이민 카테로기로 보면 전체 경제 이민은 전체 이민자의 약 58.7%인 72 만 3500명을 3년간 수용하게 된다. 또 배우자 초청 등 초청이민은 31만 1500 명으로 전체 목표의 25.3%를 차지하 게 된다. 이렇게 이민자 목표가 상향 조정되면 서 이민 서류 처리에 부하가 걸릴 수 밖 에 없는데 이에 대해 이민부는 신청 서 류의 디지털화 등 방법을 동원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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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1일~11월 1일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사설
외교안보정책 전반을 재검토할 때다
사 설 사설
2020년 10월 31일~11월 1일
수고했다 이동국
만다. 안티 팬들은 이 장면에 ‘이동국 물회오리 북한의 적반하장이 한두번이 아니라해도 어제 중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전시작전 슛’이라는 이름을 붙여 비아냥댔다. A매치 105 나온 북한의 입장문에는 새삼 아연실색하지 않 통제권 등에서 사사건건 이견을 드러낸 끝에 양 정영재 <말하다> 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은 선수에게 ‘국내용’ 을 수 없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서해 국 국방장관이 공동 기자회견마저 취소한 것은 이라는 딱지를 붙였다. 공무원 피살 사건은 “남측에 우선적 책임이 있 SCM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폼페이오 미 국 스포츠전문기자 그 사이 이동국은 결혼했고 재시·재아, 설 다”고 못을 박았다. 공무원 이씨가 북한 해역으 무장관이 일본과 동남아를 방문하면서 방한 계 중앙콘텐트랩 아·수아 겹쌍둥이를 낳는다. 막내 ‘대박이’까 로 표류해 간 것은 ‘불법 침입’이고, 북한 군의 획을 취소한 것도 심각한 사안이다. 우리만 딴 지 합쳐 오남매의 아빠가 됐다. 이동국은 분 총격 행위는 ‘정상 근무 수행’이자 ‘자위적 조 길을 고집하다보니 ‘코리아 패싱’이 기우가 아닌 1999년은 내가 중앙일보에서 스포츠부로 발 윳값을 벌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이른바 ‘분 치’였다는 게 북한의 논리다.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이다. 령받아 축구를 취재하기 시작한 해다. 그 해 유 전사’였다. 2009년 전북 현대로 팀을 옮겼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 비무장 상태의 민간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사이에서 균형을 는 어디를 가도 이동국이었다. 그는 20세 이하 다. 최강희 감독은 “동국이의 눈빛에서 절박함 인, 그것도 바다 위에서 표류하는 사람을 무참 지키겠다며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데에는 커 청소년대표로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세계대회 을 봤다”고 했다. 믿어 주고 기다려 준 최 감독 히 사살한 것은 무슨 이유로도 용납이 되지 않 다란 위험이 따른다. 대중(對中) 경사로 비쳐져 (U-20 월드컵)에 출전했다. 시드니올림픽 대 밑에서만다. 2009년 이동국은 22골로 득점왕에 오 는 반인륜적 행위다. 북한은 이런 자명한 사실 우리의 입지를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지 안티 팬들은 이 장면에 ‘이동국 물 중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가 전시작전 표팀과 국가대표팀 감독도 이동국만 찾았다. 르며 팀과 자신의 프로 첫 우승 트로피를 안는 조차 부정하고 있다. 들끓는 국민 여론에도 불 기 때문이다. 강경화 외교장관이 “쿼드 플러스 슛’이라는 이름을 붙여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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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 사상 유례가 없는 폼페이오 미 국셈 이수혁 주미 대사가 2000년 말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이동국을 마흔한 살 이동국이 지난 28일 은퇴 기자회 촉구한 결과가 이렇 잘못된일이다. 대북정책이 적반하장 자초한 스포츠전문기자 “어슬렁거리는 게으른 천재”라고 했다. 그리고 견을 했다. “네가 은퇴한다니 나도 이제 은퇴 게 돌아왔다. 문재인 “(지난 70년처럼) 앞 그 사이 이동국은 결혼했고 재시· 무장관이 일본과 동남아를 방문하면서 방한부른다 계 대중 경사 계속되면 코리아패싱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 이동 해야 되겠다”고 하더라는 부친의 말을 소개하 대통령이 나서 남북 으로도 미국을 선택중앙콘텐트랩 겹쌍둥이를 막내 ‘대 획을 취소한제안한 것도 심각한 사안이다. 우리만 딴 하는 것은 아니다”고 며 그는아·수아 눈물을 흘렸다. 부친 이길남 씨는낳는다. 넉넉 공동조사를 지 않은 형편에도 몸에 좋다는 건 어떻게든 구 게 얼마나 순진한 기대였는지 드러나고 말았다. 한 발언은 모두 외교적 자충수다. 엊그제 문정 K리그 최다 228골 ‘41세 전설’ 은퇴 지 BC, 합쳐 오남매의 아빠가 됐다. 이동 길을 고집하다보니 ‘코리아 패싱’이 기우가 아닌 #338-4501 North Rd, Burnaby, V3N먹였다. 4R7 전국의 경기장 해다 축구 하는 아들을 도를 넘은 북한의 적반하장은 우리가 자초 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미국의 대중 전 치명적 부상·불운 이겨낸 힘은 ‘가족’ 을 쫓아다니느라 택시기사급 주행거리를 운 뛰었다. 이 한 측면이 부인하기보여준 어렵다. 문사례이기 대통령 략에때문이다. 대해 “정당성과 합리성 측면에서 상당히 1999년은 내가 중앙일보에서 스포츠부로 발 윳값을 벌기 위해 열심히 현실이 될있음을 수 있음을 전했다. 30년간 아들의 스 은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피살’이나 ‘총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이 들으면 Seoul New신문 York기사를 꼼꼼히 Montgomery 령받아 축구를 취재하기 시작한 해다. 그 해 Los유Angeles 전사’였다. 2009년 전북 현대로 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사이에서 균형을 국은 당시를 “잠깐이나마 축구를 생각하고 싶 크랩했다. 과 같은 표현 대신 ‘국민 사망’이란 용어를 사 좋아할 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정작 중 Chicago Atlanta Washington Texas 지 않았던 시간”이라고 했다. 월드컵20세 4강 신화 며칠다. 전 이동국 가족이 찍은DC 유튜브 ‘대박 용했다. 그러면서 “평화체제의줄타기를 절실함을 다시하는 국으로부터 돌아온 어디를 가도 이동국이었다. 그는 이하 최강희 감독은 “동국이의 눈빛에서 지키겠다며 아슬아슬 데에는 커 것은 “항미원조는는정의의 Vancouver San Francisco Diego 로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10월 부산 아시안 패밀리’ 영상이 올라왔다. 모델 지망생San 재시와 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북한이 무 승리였다”는 역사왜곡이다. Toronto Seattle 청소년대표로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세계대회 했다. 믿어선수 주고 기다려 준 다란 위험이 따른다. 대중(對中) 비쳐져 사무총장 선거의 판세 게임이 열렸다. 우승하면 군 면제였다. 이란과 테니스을 선수봤다”고 재아가 리포터가 돼 이동국 슨 일을 저지르든 무한 관용을 발휘하면서 오경사로 세계무역기구(WTO) 의 준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 이영 대 은퇴 인터뷰를 하는2009년 설정이었다.이동국은 재아는 “운동 22골로 득점 로지 ‘평화’에만 집착한 게 북한의 안하무인적결과로 는 우리 외교력의 드러내 월드컵)에 (U-20 출전했다. 시드니올림픽 밑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위축시키는 이어지현주소를 적나라하게 표의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동국 군대 가 장에서 뛰는 아빠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게 태도를 키웠다. 주었다. 강제징용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표팀과 감독도 찾았다. 르며 팀과 자신의 기 차제에 때문이다. 강경화 라 슛’이었다. 이동국은이동국만 군대에 갔고 ‘진짜 사 너무 슬퍼요”라며 울었고, 재시는 프로 “저희를첫 위 우승 트로피 청와대와 정부는 왜외교장관이 이런 일이 반복되 “쿼드 은 물론, 플러스 현 정부가 지극히 공을 들여온 중국 조 국가대표팀 나이’로 바뀌어 돌아왔다. 해 온몸에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뛰어주신 아 고 있는지 대북 정책과 외교안보 전략 전반에 걸 차도 유명희 후보 대신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원 소속팀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 경기에도 꾸 다. 프로 통산 228골을 넣었는데 그 중 는 좋은 아이디어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이동국은 절 빠, 사랑해요”라며 울었다. 자신에게 영상 편 쳐 깊이 되돌아 볼 것을 촉구한다. 남북 관계에 하고 있다고 한다. 이웃 나라의 지지를 못받는 정이었다. 그런데 4월 5일 경기 도중 오른쪽 무 지를 보내 준히 출전했다. 혹사로 인해 퉁퉁 부은 무릎에 달라는 요청을 받은 아빠는 “야, 이 서만 162골을 터뜨렸다. 그가 갖고 있는 만 올인하는 우리의 대외전략이 국제사회의 인 게 현실인데 아니다”고 미국의 요 국제무대에서 얼마나 대한민국의 릎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월드컵 대표팀이 독 동국. 30년 동안…” 하다가 감정이 복받쳐 올 식과 동떨어져 있지는 않은지, 북핵 위협을 가장 발언권을 높일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압박붕대를 감고 뛰었다. 최다 골 기록은 오래오래 깨지지 않을 청을 일축한 것이나 일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동안 이동국은 독일 라 뛰쳐나간다. 직접적으로 받는 우리가 오히려 국제 사회의 대 미·중 패권 경쟁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국 에서 수술과히딩크 재활을 했다. 대표팀이 훈련 중이 이동국의 축구 인생은, 교차하는지난 21 북 제재 전선을 흩뜨리며 북한만 이롭게 하고 있 주미 제 정세를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 자칫 판단 2000년 말 부임한 감독은 이동국을 마흔한 살영욕이 이동국이 28일 은퇴 이수혁 대사가 던 레버쿠젠 바이아레나 구장에 이동국이 목 세기 한국 축구의 압축 파일이다. 그는 많은 는 건 아닌지 근본적 성찰이 필요하다. 을 그르치면 나라의 장래는 물론 당장 오늘의 “어슬렁거리는 게으른 천재”라고 했다. 그리고 견을굴하지 했다.않았고, “네가 은퇴한다니 나도 이 “(지난 앞 된다. 남북관계에만 발을 짚고 나타났다. 그의 일그러진 미소가 지 시련 앞에서 스스로 역사가 북한과 중국에 대한 배려가 두드러진 나머지 70년처럼) 생존 기반조차 위협받게 올 금도 잊히지 않는다. 뽑지 않았다. 이동 되었다.해야 그를 지탱해 준 가장 큰 하더라는 힘은 ‘가족’이 부친의 말을 국제 사회, 특히 동맹인 미국과 불협화음을 빚 미국을 인해 온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전략 전체를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에 되겠다”고 으로도 선택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 었다. 미소년 이동국은 그렇게 아버지가 되었 는 빈도가 최근들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이달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며새로운 그는출발을 눈물을 흘렸다. 부친 이길남 씨 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에서 이동국은 박지성이 만들어 준 절호의 다. 그의 진심으로 응원한다. 찬스에서 어정쩡한 슛으로 기회를 날려버리고 수고했다 이동국.
수고했다 이동국
외교안보정책 전반을 재검토할 때다
북한의 적반하장이 한두번이 아니라해도 어제 나온 북한의 입장문에는 새삼 아연실색하지 않 정영재 을 수 없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남측에 우선적 책임이 있 다”고 못을 박았다. 공무원 이씨가 북한 해역으 로 표류해 간 것은 ‘불법 침입’이고, 북한 군의 총격 행위는 ‘정상 근무 수행’이자 ‘자위적 조 치’였다는 게 북한의 논리다.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 비무장 상태의 민간 인, 그것도 바다 위에서 표류하는 사람을 무참 히 사살한 것은 무슨 이유로도 용납이 되지 않 는 반인륜적 행위다. 북한은 이런 자명한 사실 조차 부정하고 있다. 들끓는 국민 여론에도 불 구하고 정부가 냉정 함을 유지하며 북한 북, 공무원 피살은 남측 책임이라 주장 의 성의있는 대응을 촉구한 결과가 이렇 잘못된 대북정책이 적반하장 자초한 셈 게 돌아왔다. 문재인 대중 경사 계속되면 코리아패싱 부른다 대통령이 나서 남북 공동조사를 제안한 게 얼마나 순진한 기대였는지 드러나고 말았다. 한 발언은 모두 외교적 자충수다. 엊그제 문정 지 않은 형편에도 몸에 좋다는 건 어떻 K리그 최다 228골 ‘41세 전설’ 은퇴 도를 넘은 북한의 적반하장은 우리가 자초 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미국의 대중 전 해다 축구 하는 아들을 먹였다. 전국의 치명적 부상·불운 이겨낸 힘은 ‘가족’ 한 측면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 략에 대해 “정당성과 합리성 측면에서 상당히 을 쫓아다니느라 택시기사급 주행거 은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피살’이나 ‘총살’ 2일(월) 전했다. 30년간 아들의 신문 기사를 꼼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이 들으면 미국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발표 중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높다” 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발표 있지만, 국은 당시를 “잠깐이나마 축구를 생각하고 싶 크랩했다. 과 같은 표현 대신 ‘국민 사망’이란 용어를 사 좋아할 말들이 잇따라 나오고 정작해양연구소, 중 호주 그레이트 미국 슈미트 배리어 리프 해저에서 500m 높이의 대형 산호초가 발견됐다며. 3일(화) 미국 대통령선거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지 않았던 시간”이라고 했다. 월드컵 4강 신화 며칠 전 이동국 가족이 찍은 유튜 용했다. 그러면서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 국으로부터 돌아온 것은 “항미원조는 정의의 4일(수) 9월 온라인쇼핑동향 발표 미국 9월 무역수 로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10월 부산 아시안 패밀리’ 영상이 올라왔다. 모델 지망생 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북한이 무 승리였다”는 “상당히 기대에 어긋난 판결이었다” 역사왜곡이다. 지, 주간 원유재고 발표 중국 10월 차이신 서 이명박 전 대통령,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 발표 게임이 열렸다. 우승하면 군 면제였다. 이란과 테니스 선수 재아가 리포터가 돼 이동 슨 일을 저지르든 무한 관용을 발휘하면서 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뒤 선거의 판세 논현동 자택을 찾은 측근들과 만난 자리에서. 5일(목) 9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미국 원유 재고량, 의 준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 이영 은퇴 인터뷰를 하는 설정이었다. 재아 로지 ‘평화’에만 집착한 게 북한의 안하무인적 는 우리 외교력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 발표 영국 11월 “의대생이 아니라 국민 건강권을 위한 것” 표의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동국 군대 가 장에서 뛰는 아빠를 더 이상 볼 수 없 태도를 키웠다. 주었다. 강제징용으로 갈등을 빚고대한의사협회, 있는 일본 금리 결정 30일 의대생들에게 국가고시 재응시 미국 연준 결정 미국 10월 실업률 발표들여온 기회를중국 주지 않기로 라반발하며. 슛’이었다. 이동국은 군대에 갔고 ‘진짜 사 너무 슬퍼요”라며 울었고, 재시는 “저 차제에 청와대와 정부는 왜 이런 일이 반복되 6일(금) 은 물론, 현 금리 정부가 지극히 공을 조 한 정부 결정에 강력 나이’로 바뀌어 돌아왔다. 고 있는지 대북 정책과 외교안보 전략 전반에 걸 차도 유명희 후보 대신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원 해 온몸에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뛰어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이동국은 절 빠, 사랑해요”라며 울었다. 자신에게 쳐 깊이 되돌아 볼 것을 촉구한다. 남북 관계에 하고 있다고 한다. 이웃 나라의 지지를 못받는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정이었다. 그런데 4월 5일 경기 도중 오른쪽 무 지를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아빠는 만 올인하는 우리의 대외전략이 국제사회의 인 광고접수 게 현실인데 국제무대에서 얼마나 대한민국의 편집인논설주간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김종윤 및 기사 관련 불편, 불만 처리센터 릎 십자인대가 끊어졌다. 월드컵 대표팀이 독이?동국. 30년 동안…” 하다가 감정이 복 식과 동떨어져 있지는 않은지, 북핵 위협을 가장 기사제보 발언권을 높일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핼러윈다 <Die> 일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동안 이동국은 독일 라이정권 직접적으로 받는 우리가 오히려 국제 사회의 대 미·중 패권 경쟁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국 뛰쳐나간다. 기자 gaga@joongang.co.kr 에서 수술과 재활을 했다. 대표팀이 훈련 중이 이동국의 축구 인생은, 영욕이 교차 북 제재 전선을 흩뜨리며 북한만 이롭게 하고 있 제 정세를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 자칫 판단 밴쿠버 날씨 오늘( 토) 목일요일 던 레버쿠젠 바이아레나 구장에 이동국이 는 건 아닌지 근본적 성찰이 필요하다. 세기 한국 축구의 압축 파일이다. 그 을 그르치면 나라의 장래는 물론 당장 오늘의 월요일 화요일 11° /4° 발을 짚고 나타났다. 그의 일그러진 미소가 지15°/6° 북한과 중국에 대한 배려가 두드러진 나머지 생존 기반조차 위협받게 된다. 남북관계에만 올 시련 앞에서 굴하지 스스로 15° /9° 11° /않았고, 8° 금도 잊히지 않는다. 국제 사회, 특히 동맹인 미국과 불협화음을 빚 인해 온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전략 전체를 되었다. 그를 지탱해 준 가장 큰 힘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 었다. 미소년 이동국은 그렇게 아버지 는 빈도가 최근들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이달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구름 조금 전에서 이동국은 박지성이 만들어 준 절호의 다. 그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 찬스에서 어정쩡한 슛으로 기회를 날려버리고 수고했다 이동국. 1588-3600 홈페이지 news.joins.com/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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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기대에 어긋난 판결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뒤 논현동 자택을 찾은 측근들과 만난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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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
종합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메이플릿지 주택서 28일 밤 살인 사건 발생 가족간 싸움 추정 20대 사망 다른 20대 가족 용의자 체포 메이플릿지의 한 주택에서 가족간에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살 인사건합 동 수사 대(I nt e g r 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 IHIT)는 27일 11시쯤 메이플릿지의
북쪽에 위치한 넬슨 코트에서 살인사 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선경찰 은 해당 주택에서 2명의 피해자를 발 견했다. IHIT의 플랭크 장 언론담당 경관은 이들 중 20대 남성이 칼에 찔 린 부상으로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또 다른 성인 여성이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현장에서 이 사건의 용의 자로 20대 남성을 체포했다. 장 경관은 이들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가족 관계라고 밝혀 결국 가족 사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밝혀 졌다. 표영태 기자
켈로우나 거주 20대 햄스터 학대 혐의로 기소 죽이고 고문하는 장면 비디오 찍어 올려 최소 6마리 심증...기소는 1~2마리 그쳐 켈로우나 거주 20대 남자가 햄스터를 잔 인하게 고문하고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 겨졌다. 이 남자는 또 이 학대 장면을 동 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에 게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 BC Prosecution Service(BC주 검찰) 은 21세 리이튼 라뷰트(Leighton Labute)씨를 동물을 “한 마리 또는 그 이 상” 살해하고 다른 한 마리에게 불필요 한 고통을 안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
다. 검찰은 또 그에게 불온한 내용을 공 공 매체에 올린 혐의도 추가했다. 라뷰트 씨는 올 초 그가 SMS에 올린 동영상이 경찰의 이목을 끈 뒤 경찰에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당초 그에게 햄 스터 세 마리를 죽이고 다른 세 마리를 고문한 혐의를 받았으나 최종 기소에서 는 입증의 문제로 혐의를 줄었다. 경찰이 주목한 문제의 동영상은 햄스 터를 잔인하게 고문하면서 이를 생생히
중계하는 식의 내용으로 보는 이의 심 한 혐오를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BC SPCA(동물보호협회)는 최근 발표에서 이런 동영상의 제보가 많은 동물의 생명 을 구출한다고 강조하면서 경찰과 합동 으로 제보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SPCA에 따르면 동물 학대와 관련한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온라인에서 목격 할 경우 Crime Stoppers(범죄 신고 센 터)로 전화(800-222-8477)하거나 웹사이 트(solvecrime.ca)를 통해 신고할 수 있 다. 밴쿠버 중앙일보
소매업계 연말연시 대목 ‘코로나 먹구름’ 소비자들 구매 의욕은 여전... 온라인 활용증가추세 (토론토) 현재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 태로 캐나다 소매업계는 오는 크리스마 스와 연말연시 쇼핑시즌에 예년과 같 은 대목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 이 나왔다. 28일 내셔널뱅크 파이낸셜 마켓츠의 스테판 마리온 경제수석은 “홀리데이 쇼 핑 매출은 예년에 비해 저조할 것”이라며 “겨울 시즌 일반 상품과 식품가격이 뛰 어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행병으로 인한 불경기는 전 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그러나 소비 자들의 구매 의욕은 여전히 높은 편”이 라고 지적했다.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공급망이 흔들리며 제때 공급이 이루어 지지 않아 상품과 식품값이 오를 것이라 고 덧붙였다. 코로나 사태 발발 초기 대대적인 일자 리 상실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 고 있으나 구매 패턴이 이전과는 크게 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매장을 직접 찾아가 물품을 사 는 것 대신 온라인을 활용하겠다고 밝혔 다. 이에따라 소매업계는 온라인 판매 시 스템을 확대 개선하며 쇼핑 시즌을 살리 기 위해 매달리고 있다. 한편 연방과 주 정부 및 보건당국은 “오는 크리스마스 때 가족들이 안심하고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모두가 코로나 방역지침 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은 “주민들 이 코로나 사태로 지쳐있으나 크리스마 스를 지켜내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 야 한다”며 “희망을 잃지 말고 견뎌내자” 고 강조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는 “크리스마 스 때까지 앞으로 2개월 동안 확진 케이 스를 줄이고 확진 속도를 낮추면 제한적 이지만 최소한 정상적인 가족 모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토론토의 전염병 전 문가인 앤드류 모리스 박사는 “이런 메시 지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으나 현재 불투 명한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리스 박사는 “정부 는 현 실태를 있는 그대로 알려야 한다” 며 “코로나 사태가 두 달 안에 진정될 것 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못 박았다. 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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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차조심 가짜 우버기사 조심 29일 오전 뺑소니 사고 발생 22일 가짜 우버 성범죄 입건 밴쿠버시에서 연이어 자동차 관련 사건 사고가 발생해 우기철 주의가 요구된다. 밴쿠버경찰은 29일 오전 2시에 헤이스 팅과 콜럼비아 스트리트에서 보행자를 치 고 달아나는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뺑소니 차량은 메인 스트리트 인근에 서 서쪽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해당 차량이 컬럼비아 스트리트 로 접근하던 중 중앙 차선을 넘어서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고 그대 로 달아났다. 47세의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뺑소니 차량이 회색으로 1992년 에서 1993년형 3시리즈 BMW 차량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뺑소니 차량의 앞 범퍼 와 운전석쪽 사이드 신호램프가 파손됐 다며, 오전 1시에서 3시 사이에 해당 지 역을 지난 차량의 동영상 제보를 바라 고 있다. 또 밴쿠버경찰은 지난 8월 가짜 우버
밴쿠버 경찰이 공개한 가짜 우버기사 성폭행 용의자 허데이펄 바트흐
택시기사인척 하고 승객에게 성범죄를 저 지른 용의자로 랭리 거주자인 24세의 남 성 허데이펄 바트흐(Hirdeypal Batth)를 22일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바트흐는 8월 26일 오크 스트리트와 킹 에드워드 에비뉴 인근에서 강제로 희생 자를 차에 태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경찰은 바트흐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피해자의 신고를 바란다고 요 청했다. 바트흐는 2017년에도 비슷한 성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 표영태 기자
뉴웨스트 귀신들린 건물 Kelly O’Bryan’s 주점 고풍스러운 뉴웨스트민스터 다운타운 을 밤길에 호젓이 걷고 싶은 사람이 있 다면 다시금 생각하는 게 좋을 듯하다. 특히 Kelly O’Bryan’s 주점 근처는 되 도록 피해야 한다는 게 건물을 잘 아 는 사람들의 조언이다. 어디선가 휘파람 소리와 함께 도와달라고 외치는 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원래 CP 철도 기차역으로 1899년에 지어졌다. 백 년도 넘은 이 건 물에는 나이만큼이나 많은 사연이 깃들 어 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과거 The Keg Restaurant이 있던 시절 바텐더를 했던 블레어 맥라클란(Blair McLachlan)씨는 그중 하나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어느 날 그가 점심 장 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 어 디선가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부는 소 리가 들렸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을 외쳐 불렀다”는 게 그의 말이다. 또
한 밤중에 아무도 없는 위층에서 발소 리가 나서 가보면 텅 비어 있기 일쑤라 고 말하는 이도 있다. 맥라클란씨가 전 하는 다른 증언에 따르면 유령처럼 생 긴 작은 소녀가 계단 위에서 밑을 내 려다보거나 아무도 없는 여자 화장실 의 수도꼭지가 틀어져 있는 일도 잦았 다고 한다. 한마디로 귀신 들린 건물이 란 소리다. 이 건물의 비밀은 그 지하실에 숨겨 져 있다. 건물 종업원들은 이 지하실을 동굴이라고 부르며 웬만해서 혼자서 내 려가지 않는다고 건물 관계자는 밝혔 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내려가 본 사람 이라면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다. 건물이 지어질 당시 처리되지 않아 돌 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와 있고 흙벽이 드러나 있어 말 그대로 음습하기 그지 없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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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실제 생활에 파급 큰 민생 문제 이게 풀뿌리 민주주의 중앙일보 후보 평가위원회는 한인 유권 자들을 위해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들도 모두 점검, 분석했다. 발의안은 우리 민생 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에서 더욱 중요하다. 내용을 제대로 파악 하고 찬성표 혹은 반대표를 행사해야 한 다. 본지는 11월3일 본선을 앞두고 한인 언론 최초로 주요 발의안에 대해 찬반 을 권고했다. 발의안16 : 어퍼머티브 액션 부활 Vote No 소수계 우대정책을 금지하는 주민발의 안 209를 폐지하는 내용이다. 1996년에 소수계 우대정책을 금지하기 위해 발의안 209가 통과됐다. 그 전까지 공립학교 입 학, 정부기관·공기업 취업시 실력이 아무 리 좋아도 인종과 성별 등으로 인한 상대 적 감점 요인에 따른 피해사례가 속출했 다. 그래서 가주민들이 어퍼머티브 액션 을 폐지한 것이다. 그 뒤 고용이나 대입에서 인종적 다양 성은 꾸준히 개선추세를 보였다. 2014년 ~2018년 주정부와 로컬정부 공무원 중 비 백인 비율은 53.9%에서 57.5%로 높아졌 다. 또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대학의 경우 현재 전체 학생의 50%가 소수계로 구성 됐다. UC계열에서도 2015년~2019년 흑인 과 라틴계 학생 입학률이 상승곡선을 그 리고 있다. 흑인의 경우 2001년 전체 학생 의 2.8%였으나 이후 상승세다. 어퍼머티 브 액션이 있었을 때 흑인 학생들의 대학 중퇴율이 높아진 반면, 폐지 이후 졸업률 이 높아졌다. 현재 가정환경이 어려운 흑인학생이 많 아 고등학교 중퇴도 너무 많은 실정이다. K-12 시스템을 강화해 이들 학생을 구제
하는 게 우선이다. 이를 소홀히 한 채 대 입과 고용을 건드리면 ‘기회균등’보다 ‘결 과의 평등’을 추구하는 셈이다. 미국이 세계적으로 확실한 비교우위를 지닌 분야가 바로 대학 교육이다. 대학에 선 고도의 능력주의가 엄정하게 관철돼야 한다. 이공계(STEM) 분야에서는 더욱 그 렇다. 소수계 우대라는 당의정을 입힌 정 책이 미국의 핵심 경쟁력을 훼손시키도록 방치해선 안된다. 발의안 15 : 상업용 부동산 재산세 시 가 반영 - Vote No 300만 달러 이상 상업용 부동산에 대 해 매년 시가를 반영해 재산세를 부과하 자는 내용이다. 파급효과로 보면 이번 선 거에 올라온 12개 발의안 중 가장 중요 하다.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증세안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부동산 소유주, 세입자가 모두 어렵다. 재정이 부 족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세출 구 조조정이다. 씀씀이를 아끼고, 새는 돈을 틀어막는 게 납세자들에게 손을 벌리기 전에 정부가 먼저 해야 할 일이다. 가뜩 이나 방만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캘리포 니아 주정부가 과연 어떤 세출 구조조정 노력을 해왔는지, 납세자들은 따지지 않 을 수 없다. 현실성도 떨어진다. LA카운티 산정관 측은 통과될 경우 엄청난 진통과 시행착 오, 건물주들과의 소송전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발의안 21: 렌트비 규제 - Vote No 건축된 지 15년 지난 주택 대상으로 로 컬 정부가 렌트비 인상을 규제할 수 있도 록 하는 게 골자다. 단독주택(SFR) 1~2
채 보유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1995년 통과된 코스타 호킨스법을 뒤 집자는 것이다. 코스타 호킨스법은 LA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15개 도시에 렌트비 규제를 완화한 주법이다. 건물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세입자가 나간 뒤 렌트비 를 시장가격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 다. 그런데 가주 정부는 렌트비 인상 폭을 물가상승률에다 최대 5%로 묶고, 합당한 이유 없이 세입자 강제 퇴거를 금지한 법 (AB 1482)을 이미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발의안21은 중복규제인 셈이다. 발의안 22: 우버 운전자 독립계약자 인 정 - Vote Yes 운전자나 배달부 등 근로자를 독립계 약자로 분류하기 어렵게 한 AB5 법에서 우버나 리프트 등 공유 서비스 업체는 제 외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우버와 리프트 는 운송업체가 아닌 테크기업이라는 이 유에서다. 운전자들이 회사의 핵심 사업 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AB5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부결은 일자리 손실과 서비스료 상승 으로 이어질 수 있다. AB5가 시행된 1 월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 졌다. 프리랜서와 독립계약자들이 무더기 해고를 당했고 기업들은 타주로 아웃소 싱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 대다수는 풀타임이 아닌, 파트타 임 근무자다. 발의안 14 : 줄기세포 연구 추가 기 금 - Vote No 지난 2004년 주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 프로그램을 위해 대출한 30억 달러가 소 진됨에 따라 추가로 55억 달러를 끌어쓰 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 정부 채권 발
행으로 기금을 충당하자는 것이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연방정부가 줄기세 포 연구에 예산 지원을 안 해주니 주 정 부가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줄 기세포를 통해 수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주민들은 예산 배정 에 찬성했었다. 하지만 추가 예산은 다른 얘기다. 발의안이 통과되면 납세자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 향후 30년 간 매년 2억6000만 달러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찬성론자들은 캘리포니아 재생의학 연 구소에서 돈이 다 떨어졌기 때문에 추 가 예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런 데 지금까지 별다른 연구 성과가 없었다
는 게 문제다. 민간기업 줄기세포 연구도 활발해져 더 이상 정부 지원이 필수적인 사안도 아니다. 팬데믹 사태 속에 주민들 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된 와중에 세금 짐 을 더 안겨주는 것은 잘못됐다. 기타 발의안들 ▶가석방한 사람들에 투표권 허용(발 의안 17) 캘리포니아는 집행 유예와 가석방에 있 어서 투표권에 대한 차이가 있다. 집행유 예 중인 사람은 투표권이 있고 가석방중 인 사람은 형이 끝나지 않았기에 투표권 이 없다. 가석방중인 사람들에게도 투표 권을 허용하자는 내용이다. 미주 중앙일보
한인 뺑소니 사건 수개월 진전 없어 지난 2월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에 대해 수개월째 수사에 진전을 보 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주민들에 게 협조를 부탁했다. LA경찰국(LAPD) 서부교통지부는 29 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8가와 웨 스트모어랜드 애비뉴 인근서 길을 건너던 박찬욱(87)씨를 치고 달아난 용의자 2명 에 대한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당시 2012년~2016년형 흰색 BMW M5를 몰고 있던 용의자는 횡단보도를 벗어나 길을
건너고 있던 박씨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 후 용의자는 차에서 내려 잠깐 상황을 살 펴보고는 그대로 도주했다. 뒤이어 또 다 른 차량인 흰색 혼다 어코드가 도로에 쓰 러져있던 박씨를 치고 달아났다. 댄 은 서전트는 “용의자 중 1명은 30대 로 추정되는 아시안(사진)이다”라면서 “ 수개월째 범인에 관한 결정적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이 범인이 잡 히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 다. 미주 중앙일보
‘최씨네 김치’ 창업주 자택서 피살 경찰 “흑인 남성 수배중”
포틀랜드 지역 대표 김치 브랜드 최씨네 김치(Choi‘s Kimchi)의 공동 창업주인 맷 최(33·사진)씨가 피살됐다. 지역 일간지 ’윌라멧 위크(Willamette Week)‘는 지난 25일 오전 2시쯤 포틀랜드 벅먼 지역 자택에서 최씨가 괴한의 칼에 찔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도착한 구 조요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 내 숨졌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최씨의 장례비 모금을 위해 마 련된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에서 최씨의 지인은 “최씨가 자는 중에 괴한이 아파트의 침입했고 그를 칼로 찔러 살해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 신상에 대해 “흑인 남성 으로 키는 5피트 11인치 중간 체격이다” 라며 “당시 어두운색의 옷을 입고 있었 고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라 고 묘사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 2011년부터 어머니 최종석씨와 함께 포틀랜드 주립대 파머스 마켓에서 홈메이드 김치를 판매해왔다. 당시 김치의 효능이 잘 알려지기 전이 었음에도 지역 주민들의 큰 인기를 얻었 고 이후 홀푸즈와 지역 마켓들에도 납품 되기 시작됐다. 한 한인 업주는 “최씨는 포틀랜드가 김치를 사랑하는 이유”라면서 최씨가 지 역 김치 보편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 하기도 했다. 현재 고펀드미 페이지(https://www. gofundme.com/f/matthew-choi039smemorial)에서는 28일 오후 3시까지 3만 5000달러가 넘는 최씨의 추모기금이 모였 다. 미주 중앙일보
타운서 살해 후 자살 한인 남성 신원 공개 지난 8일 LA한인타운에서 50대 여성 에 총격을 가한 뒤 자살한 남성은 강건 (65·KUN KANG.또는 강군)씨로 신원 이 밝혀졌다. LA카운티 검시국은 강씨가 숨진 원인 에 대해 ‘자살로 인한 머리에 총상’이라
고 밝혔다. 강건(또는 강군)씨는 이날 강미경(51)씨 에게 총격을 가한 뒤 자살 시도를 했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지난 18 일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미주 중앙일보
NJ 한인 남성 고의 교통사고 노스베일 거주 20대 김모씨 승용차로 SUV 들이받아 승객 2명 중상, 자살시도 추정 뉴저지주 노스베일에 거주하는 20대 한 인 남성 김모(21)씨가 자신이 운전하던 재규어 승용차로 2명의 남녀 탑승자가 타고 있던 SUV 차량을 들이받아 본인 과 피해자들 모두가 크게 다치는 사고 가 발생했다. 버겐카운티 검찰은 28일 “김모씨가 27일 오후에 노우드 리빙스턴스트리트 에서 고의로 SUV 차량과 고속으로 충 돌해 46세 남녀 탑승자 2명에게 큰 부 상을 입히고 본인도 등과 다리를 크게 다쳤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고를 일으킨 김모씨 는 사고로 승용차가 크게 부서지는 바 람에 안에 갇혀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 에 의해 구조됐고, SUV에 타고 있던 남녀 두 명은 해켄색대학병원으로 후 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 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 가 아닌 “의도를 갖고 시도된 충돌사 고”라고 밝혔다. 검찰은 공개적으로 발 표하지 않았으나 긴급출동 요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김모씨가 자살을 시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를 일으킨 동기에 대해 조사할 예 정이다. 한편 김모씨에게는 2건의 가중 폭력 혐의가 적용됐다. 미주 중앙일보
밴쿠버 종합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A5
목타는 트럼프, 목마른 바이든 지지율 7.4%P 앞서는 바이든 6개 경합주 중 2~3곳 건지면 승리 동맹 강화해 한국과 함께 설 것 막판 대역전 노리는 트럼프 플로리다 등 선벨트 총공세 미국 대선이 31일로 사흘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초조 함이 더해가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경합주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이런 추세로는 막판 역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정치전문매체인 리얼클리 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가 현재 확보한 선거인단은 216명 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5 명에 불과하다. 전체 선거인단(538 명)의 과반인 270명에 바이든 후 보는 54명을 남겨두고 있다. 미확 정 선거인단은 197명이다. 197명 중 101명은 플로리다·노 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펜실베이 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주요 6 개 경합주에 속해 있다. 바이든 후보는 6곳 중 2~3곳에서만 승리 해도 대권을 거머쥐게 된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6개 경합주 중 5곳 에서 0.6%~6.5%포인트 차로 앞서 고 있다. 애리조나 지지율은 트럼 프 대통령과 똑같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지지율에서 도 51.1%로 트럼프 대통령(43.7%) 보다 7.4%포인트 앞서고 있다. 한 때 10%포인트를 넘었던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차이 다. 2016년 대선 전 이맘 때 힐러 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전국 지 지율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2.0%포 인트 앞서 있었다. 주요 6개 경합주의 지지율 격 차도 4년 전보다 훨씬 크다. 바 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평 균 3.2%포인트 앞서고 있다. 4년 전 클린턴이 앞섰던 1.6%포인트의 두 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 선 때 전국 지지율에서 밀리면서 도 막판 역전극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경합주에서 꾸준히 격차를 줄이면서 투표일 즈음에 역전했기 때문이었다. 워싱턴 정가에선 “트 럼프가 며칠 내 3.2%포인트를 따 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 이 나오고 있다. 승부가 바이든 쪽 으로 점점 기울고 있다는 의미다. 29일(현지시간)엔 두 후보가 선 벨트에 속하는 플로리다주 탬파 에서 격돌했다. 두 후보가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유세한 것은 처음 이다. 그만큼 플로리다는 막판 승 부처이자 트럼프 대통령에겐 절대 놓쳐선 안 되는 곳이다. 바이든 후 보는 유세에서 “바로 여기 플로리 다에서 여러분이 열쇠를 쥐고 있 다. 플로리다가 푸른색이 되면 선
거는 끝난 것”이라며 지지를 호 소했다. 푸른색은 민주당의 상징 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이 기면 중국이 이기는 것이고, 우리 가 이기고 플로리다가 이기면 미 국이 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반등한 것으로 발표된 미 3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거론하며 “33.1%(연율)다. 미국 역 사상 최대”라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이 날 연합뉴스에 보낸 ‘더 나은 미 래를 위한 희망’이란 제목의 기고 문에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대 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 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우리 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 께 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원칙 에 입각한 외교에 관여하고 비핵 화한 북한과 통일된 한반도를 향 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 다. 구체적인 북한 비핵화 해법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 통령이 추진해온 ‘선 정상회담-후 협상’이란 톱다운 방식을 택하지 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또 “수십 년간 북한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과 이 별한 한국계 미국인을 재회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재미 한인 의 북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어 한국전쟁 때 미 군 병사 3만6574명이 전사했다고 명시하며 “두 나라는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방 한해 손녀 피네건과 함께 비무장 지대(DMZ)를 방문했을 때를 떠 올리며 “한반도 분단과 이산가족 의 고통을 느꼈다”고도 했다. 바 이든 후보는 “같이 갑시다(KatchiKapshida)”라는 한글식 표기 로 글을 맺었다. ‘같이 갑시다’는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구호다.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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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현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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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재 기자, (좌)트럼프(우)바이든 [EPAAFP=연합뉴스]
게시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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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납득할 인물 없으면 비토권 내비쳐‘산 넘어 산’
이 민 ·교 계 · 비 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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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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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등 당연직 셋에 여야 2명씩 내달 9일 후보 취합, 13일 재논의 여 야당 지연작전 펴면 법 개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을 뽑기 위한 공수처 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30일 드 디어 닻을 올렸다. 위원장은 조 재연 법원행정처장이 맡게 됐다. 추천위는 조 처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찬희 대한변호사 협회 회장 등 당연직 세 명을 비 롯해 여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 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 호사, 야당이 추천한 임정혁·이 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 다.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박 병석 국회의장에게 위촉장을 받 은 뒤 첫 회의를 열었다. 공수처 출범 법정 시한인 지난 7월 15 일로부터 107일 만이다. 박 의장은 위촉식에서 “한 마 리 새에게 머리가 두 개인데 둘 이 서로 다투면 새가 죽어버린 다는 말이 있다”며 “충분히 토 론하되 검찰개혁과 고위 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이란 시대적 소명 을 반드시 수행할 수 있는 공 수처장 후보를 조속한 시일 내 에 추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 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회의 에서 추천위는 대법관인 조 처 장을 추천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 참석자는 “공정성 문제를 고 려해 위원 대다수가 조 처장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공수처 이 슈를 둘러싸고 그동안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온 만큼 첫 회의 부터 신경전이 펼쳐지지 않겠느 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일단 첫 회의는 별다른 이견 없이 마무 리됐다. 박경준 변호사도 “회의 분위기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보 선정 방식과 각 위원들이 원하는 후 보 명단을 제출할 시한도 논의 됐다. 선정 방식의 경우 위원회 에서 처음부터 함께 명단을 추 리는 게 아니라, 각 위원들이 사 전에 본인 동의를 받아 심사 대 상자를 최대 5명씩 정해 오면 후보들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정해졌 다고 복수의 위원들은 전했다. 명단은 다음달 9일 오후 6시까 지 제안해 취합하기로 했다. 2
차 회의는 다음달 13일 열린다. 다만 최종 후보자 두 명을 대 통령에게 추천하는 시한은 정하 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여야 추 천위원들의 입장은 미묘하게 갈 렸다. 여당 추천위원인 박경준 변호사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 들과 만나 “저희 입장은 가능한 한 빨리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 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연내 출범도 얼 마든지 가능하다”면서도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할 수 있고 독 립성을 지킬 수 있는 분을 추천 하는 데 대해 정부와 여당 추 천위원들도 동의해 줘야 한다” 고 전제를 달았다. 이 변호사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공수처에 대한 상당수 국민의 우려가 있 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며 “특정 정당에 속했다거나 특정인의 선거 캠프 에 몸담은 이력 등이 있으면 그 런 것들도 하나의 기준으로 참 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의 발언은 납득할 만한 인물이 없으면 비토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뜻으 로 풀이된다. 공수처장 최종 후 보 두 명은 추천위원 7인 중 6
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추 천할 수 있다. 야당 추천위원 두 명이 반대할 경우 후보 추천이 불가능한 구조다. 그런 만큼 향 후 심사 대상자 압축 과정에서 여야 간에 치열한 대리전이 펼 쳐질 가능성이 크다. 추천위 밖에서의 여야 충돌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 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야당의 비토권에 대해 “혹 시라도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우 리 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고 경고했다. 야당 반대로 후보 추천이 지연될 경우 공수처법을 개정하는 등 ‘플랜 B’도 즉각 시 행하겠다는 의미다. 최인호 수 석대변인도 “공수처를 공정하 고 합리적으로 이끌 수 있느냐 가 공수처장 추천의 유일한 기 준이 돼야 한다”며 “추천위 활 동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 해 신속히 진행될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미 “추천위원회는 30일 이내에 처장 후보자 추천 을 위한 의결 절차를 마쳐야 한 다”는 조항을 추가한 개정안을 백혜련 의원 이름으로 제출해 놓은 상태다. 민주당은 추천위 진행 상황과는 별도로 국회 법 제사법위원회 차원의 법안 검토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해 나가겠 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수처법 개정은 ‘거
여’인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야당의 비토권 은 공수처법 처리 당시 ‘정권 호 위 기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를 불식시키기 위해 여당이 스 스로 내세운 논리였기 때문이 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 당 지도부는 야당이 고의로 지 연 작전을 펴면 법 개정을 불사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럴 경우 여권도 말바꾸기에 따른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여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 앙일보와 통화에서 “비토권은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무제한 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한인데 민주당이 무 슨 근거로 제한할 수 있느냐”며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야당 몫 추천위원 두 사람을 선정해 줬 음에도 법 개정을 밀어붙인다면 국민에게 그 속내를 들키는 꼴 이 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헌 변호사도 “현행법에 따 라 후보 추천위를 꾸리고 일도 시작했는데 이와 동시에 밖에서 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면 추천 위를 계속할 수 없지 않겠느냐” 며 “그것이야말로 공수처장 후 보 추천위를 방해하는 행위”라 고 지적했다. 윤정민·김홍범 기자 yunjm@joongang.co.kr
3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오른쪽 둘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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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문 대통령이 도입한 당헌 고쳐 공천” 정면 돌파 A11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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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문 대통령이 도입한 당헌 고쳐 공천” 정면 돌파
공천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현실적 이유도 컸다. 공천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현실적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지난 2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부 당내 인사들은 이 대표에게 “굳 이유도 컸다.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보궐선거 대표의 공천 내년 4월이낙연 서울·부산시장 일부 당내 인사들은 이 대표에게 “굳 이 당헌을 바꿀 필요는 없다. 논란만 가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특히 공천방침을 이 당헌을 바꿀 필요는 없다. 논란만 가 방침4월결정은 전격적이었다. 중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문 대 방침 결정은 전격적이었다. 특히 방침을 중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문 대 공식화하는 시기 선택과 당헌 개정이란 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던 공식화하는 시기 선택과 당헌 개정이란 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던 방법론 모두 정치권 안팎의 예상을 넘 2015년 당 혁신 차원에서 도입한 조항 방법론 모두 정치권 안팎의 예상을 넘 2015년 당 혁신 차원에서 도입한 조항 어섰다는 점에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이라 개정이 부담스럽다는 취지였다. 어섰다는 점에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이라 개정이 부담스럽다는 취지였다.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 대표는 “공천을 하려면 고치 이 대표는 “공천을 하려면 고치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한국방송기자 는 게 낫다. 깔끔하게 개정하자”고 논의낫다. 깔끔하게 개정하자”고 논의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한국방송기자 는게 클럽 토론회에서 “여론뿐 아니라 집권 를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한 클럽 토론회에서 “여론뿐 아니라 집권 를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한 여당으로서 어떤 게 책임 있는 처신인 재선 의원은 “여론에 얻어맞더라도 지 여당으로서 어떤 게 책임 있는 처신인 재선 의원은 “여론에 얻어맞더라도 지 지가 중요한 고민이 될 것”이라며 “공천 금 맞아야 선거 준비에 차질이 덜할 것 지가 중요한 고민이 될 것”이라며 “공천 금 맞아야 선거 준비에 차질이 덜할 것 할 것인지 여부를 늦지 않게, 책임 있게 이라는 게 이 대표의 판단이었을 것”이 할 것인지 여부를 늦지 않게, 이라는 게 이 대표의 판단이었을 것”이 결정하겠다”고 말한 뒤론 한달 넘게책임 관 있게 라고 말했다. 말한 뒤론 한 달 넘게 관 말했다. 련결정하겠다”고 언급을 자제해 왔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별도의라고 후보 검 공천 방침 자체는 대표 주변 인사 증위원회를 설치해 서울·부산시장 예비 관련, 민주당은 별도의 후보 검 련 언급을 자제해이왔다. 이와 들의 말에서 어느 정도 예측이 됐지만 주자들의 성 비위와 다주택 문제 등을 공천 방침 자체는 이 대표 주변 인사 증위원회를 설치해 서울·부산시장 예비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샅샅이 살피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민 들의 말에서 어느 정도 예측이 됐지만 주자들의 성 비위와 다주택 문제 등을 당 대표 시절 도입한 당헌까지 깨겠다고 주당 핵심 의원은 “성 비위는 서류상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샅샅이 살피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민 나선 건 이미 정해진 답은 아니었다. 이 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며 “후보 주변을 당 대표 시절 도입한 당헌까지 깨겠다고 주당 핵심 의원은 “성 비위는 서류상으 대표의 한 측근은 “공천 방침 자체에 대 탐문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검증해 나갈 30일 호남을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전남 함평군 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해서는 당내 공감대가 당헌 나선 건 이미 정해진있었지만 답은 아니었다. 이 것”이라고 말했다. 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며 “후보 주변을 개정을 결심한 건 이 대표 본인”이라고 야당은 30일에도 이 대표 결정에 대해 방식으로 최대한 검증해 나갈 대표의 한 측근은 “공천 방침 자체에 대 탐문하는 말했다. 비판을 쏟아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 30일 호남을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전남 함평군 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해서는 당내 공감대가 있었지만 당헌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엔 ‘당 소속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 결정 서 “보궐선거에 우리 당이 공천을 해야 났다. 한 지도부 인사는 “이 대표가 ‘무엇 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당 개정을 결심한 건 이 대표 본인”이라고 야당은 30일에도 이 대표 결정에 대해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 하며 당헌 개정도 필요하다”는 취지로 을 중요하게 봐야 하느냐’고 묻길래 ‘후 출신 단체장들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 보선 승패에 대선주자 명운 걸려 말했다. 비판을 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 말했다고 한다. 한 최고위원은 “공천을 보를 내는 게 정당의 의무고 후보를 안 가 열리게 될 경우 후보를 추천하지 않 쏟아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 개정 안 하고 후보 내는 ‘샛길’ 회피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 결정 민주당 당헌 제96조 ‘당 소속 서 “보궐선거에 공천을권리를 해야 침해하는 났다. 한 지도부 “이 대표가만든 ‘무엇당헌이다. 대표는 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2항엔 후보자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암묵적으로우리 공 당이 내면 유권자 거다. 담 인사는 겠다는 건 자신들이 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당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유돼 있었지만 아무도 쉽게 말을 꺼내 대하게 결정하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가 요구한 게 아니다”며 “후보를 내지 않 “후안무치·내로남불” 야당들 비난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 하며 당헌 개정도 필요하다”는 취지로 을 중요하게 봐야 하느냐’고 묻길래 ‘후 출신 단체장들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 보선 승패에 대선주자 명운 걸려 런대한 상황에서 민주당그 소속 인사들의 ‘중 재·보 지 못하던 상황에서 이 대표가 시작과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어떤 비난도 는 게 가장 제대로 된 사죄고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말했다고 한다. 한 최고위원은 “공천을 보를 내는 게 정당의 의무고 후보를 안 국민에게 가 열리게 될 경우 후보를 추천하지 않 대한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 승 끝을 한 번에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감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용서를 받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개정 안 하고 후보 내는 ‘샛길’ 회피 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후보자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암묵적으로 공 내면 유권자 권리를 침해하는 거다. 담 겠다는 건 자신들이 만든 당헌이다. 누 패에 대선주자로서의 명운이 걸린 이 이 대표는 지난 29일 의총에서 공천 그러나 발표 시기와 방법론에 대해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후안무치·내로남불” 야당들 비난 유돼 있었지만 아무도 쉽게 말을 꺼내 대하게 결정하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가 요구한 게 아니다”며 “후보를 내지 않 대표가 당헌을 그대로 둔 채 후보를 내 의 명분에 대해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 이견도 적지 않았다. 일부 인사는 “모난 서 “문 대통령이 대표이던 때 만들어진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중 못하던 상황에서 대표가 시작과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추미애 “어떤법무부 비난도장관은 는 당대 게 가장 제대로 된 사죄고 국민에게 는런‘샛길’ 대신 당헌 개정 후 공천이라는 만이 책임 있는 지 선택은 아니다. 오히려 이 돌이 정 맞는다. 야당 후보가 나오는 연 규정이고, 대한돌파’를 잘못’으로 보궐선거 승 끝을 한 번에 정리한 말했다. ‘어쩔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용서를 ‘정면 선택한치러지는 셈이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들의 심판을 받 것”이라고 말까지 기다렸다가 수 없다’며 우 표조언했다”고 시절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 받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가 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판 리 당 후보를 내자”며 결정 시기를 최대 신)의 똑같은 행태를 ‘후안무치’라고 비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 패에 대선주자로서의 명운이 걸린 이 이 대표는 지난 29일 의총에서 공천 그러나 발표 시기와 방법론에 대해선 류호정 의원단에 추천의 길을 둔 열수 단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를 같은 한 늦추자는 의견을 그러나적지 이 대않았다. 난했다”며 전직 대표의 대표가“후보 당헌을 그대로 채있는 후보를 내 의 명분에 대해 내지 않는 것 냈다. 이견도 일부“두 인사는 “모난책임서정치를 “문 대통령이 대표이던 때 만들어진 당헌 개정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쳐 입장 정리는 세밀한 당내 여론 청취의 표는 “그때가 돼서 후보를 낸다고 하면 곡해하고 내로남불의 덫에 제 발로 들 는 ‘샛길’ 대신 당헌 개정 후 공천이라는 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다. 오히려 돌이 정 맞는다. 야당 후보가 나오는 연 규정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당대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29일 온 결과라는 게 이 대표 주변의 설명이다. 비판을 더 신랄하게 받고 국민도 진정성 어가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신지혜 ‘정면 돌파’를 선택한 셈이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들의 심판을 받 말까지 기다렸다가 ‘어쩔 수 없다’며 우 표 시절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 라인 의원총회에서였지만 지도부와 이 이 대표는 국정감사(10월 7~26일) 기 이 없다고 볼 것”이라며 ‘국감 종료 직후’ 기본소득당 대표도 “정치를 ‘양치기 소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는 것이비롯해 책임 측근 있는인공당의 도리라는 판한다. 리12월 당 후보를 결정 시기를 최대 격”이라고 신)의 똑같은 행태를 ‘후안무치’라고 비 같은 입장을 공유한 건 전날 비공개이 최대표가 간 틈틈이 최고위원들을 로 시기를 정했다고 8일부터내자”며 년’의 거짓말로 만들어버린 고위원회에서였다. 대표는 길을 이 자리에 사들과 주요 당직자들을 개별적으로 만 설명했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1월 내의견을 의원단에 “후보이추천의 열 수 있는 꼬집었다. 단에 이르게 됐다”고 이 같은 한 만큼 늦추자는 냈다. 그러나 이 대 난했다”며 “두 전직 대표의 책임 정치를 당헌 개정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쳐 입장 정리는 세밀한 당내 여론 청취의 표는 “그때가 돼서 후보를 낸다고 하면 곡해하고 내로남불의 덫에 제 발로 들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29일 온 결과라는 게 이 대표 주변의 설명이다. 비판을 더 신랄하게 받고 국민도 진정성 어가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신지혜 라인 의원총회에서였지만 지도부와 이 이 대표는 국정감사(10월 7~26일) 기 이 없다고 볼 것”이라며 ‘국감 종료 직후’ 기본소득당 대표도 “정치를 ‘양치기 소 같은 입장을 공유한 건 전날 비공개 최 간 틈틈이 최고위원들을 비롯해 측근 인 로 시기를 정했다고 한다. 12월 8일부터 년’의 거짓말로 만들어버린 격”이라고 고위원회에서였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 사들과 주요 당직자들을 개별적으로 만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11월 내 꼬집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MBN “방송 중단 피해 고려해 법적 대응 등 종합적 방안 마련 방통위, 6개월 업무 정지 결정
리고 6개월 업무정지를 각각 골자로 하 단 승인 유효기간 단축 등의 행정처분 간 방송 정지는 일반적인 예상보다는 제재 수위가 높은 행정처분”이라며 “향 는 두 가지 안을 보고했다. MBN은 지 을 내릴 수 있다. 내년 5월부터 정지영상 권고 난 2011년 종편 출범 과정에서 최소 납 이어 열린 방통 위 전체회의에서 후 방송법을 어겼을 경우 엄격하게 법 MBN은 방송통신위원회가 6개월의 영 민언련 “솜방망이 봐주기 처벌” 입 자본금 3000억원을 채우기 위해 임 MBN 위법 행위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집행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다른 종편 업정지 처분을 내린 데 대해 “방송이 중 직원 명의로 약 550억원을 은행에서 차 5명의 상임위원이 모두 동의했다. 하지 등 방송사에도 전하는 결정”이라고 말 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 명 대출받은 뒤 자사주를 사들이고 이 만 행정처분 수위에 놓고 한상혁 위원장 했다. 방통위는 “국민 신뢰가 바탕이 되 송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고려해 법적 를 숨기기 위해 재무제표와 주식청약서 과 김현 부위원장은 ‘6개월 24시간 업무 는 언론기관으로 사회 불법 행위나 비 대응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리를단축 고발하고 할 방송사업자 김창룡 위원은 ‘승인 취소’를, 등을 거짓으로 작성했다. 이 같은 사실 정지’를, 고 밝혔다. MBN 측은 30일 방통위의 결 방통위, 6개월 업무 정지 결정 간 방송 정지는 일반적인 예상보다는 승인 유효기간 등의감시해야 행정처분 리고 6개월 업무정지를 각각 골자로 하 단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데 대해 엄중하게 김효재·안형환 위원은 ‘새벽 시간대 등 증권선물 정이 알려진 뒤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 된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고려한 이 드러나 지난해는금융위원회 제재 수위가 높은 행정처분”이라며 “향 두 가지 안을 보고했다. MBN은 지 을 내릴 수 있다. 5월부터 정지영상 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했고, 지난 7월 1 일부 시간 6개월 업무 정지’를 주장하며 처벌해야 한다고 봤다”면서도 “다만 이 결정으로 이해된다”면서 “이 권고 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앞으 현실적인내년 난 2011년 종편 출범 과정에서 최소 납 이어 열린 방통 위 전체회의에서 후 방송법을 어겼을 경우 엄격하게 법 MBN은 방송통신위원회가 6개월의 영 재판에서 장승준·류호길 공동대표 맞섰다. 2시간여의 논의에도 합의에 이 전까지 26년간 방송을 해온 점과 협력업 MBN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 심 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민의 사랑을 번 처분을 민언련 “솜방망이 봐주기 처벌” 입 자본금 3000억원을 채우기 위해 임 MBN 위법 행위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집행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다른 종편 업정지 처분을 내린 데 대해 “방송이 중 받는 방송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 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할 것”이라 등 MBN 경영진과 MBN 법인은 상법과 르지 못했고, 결국 표결로 6개월 전면 체 및 시청자 피해, 고용문제 등을 종합 등 방송사에도 전하는 결정”이라고 말 상임위원이 모두고려해 동의했다. 하지 적용했다” 직원 명의로 550억원을 은행에서 단되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경사유를 업무 정지 결론을차 냈다.5명의 방통위는 “6개 적으로 유죄약 선고를 덧붙였다. 이어 “행정소송을 통해 처 자본시장법 등 위반으로 였다. 이를않도록 위해 회계시스템을 개선하고 고“방 만 행정처분 놓고 한상혁 위원장 했다. 방통위는 “국민 신뢰가 바탕이 되 고 설명했다. 명2017년 대출받은 뒤 자사주를 사들이고 이끝나는 유예기간이 내년 5월부수위에 두 차례의 재 월간의 송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고려해 분을 미루고 수위를 낮추는 것이 능사 받았다. 2014년과 독립 감사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경영 투 법적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터 반 년간의 업무 정지 기간엔 방송 중 승인 과정에도 이를 숨긴 채 방송 승인 가 아니라 내부의 제왕적 권력을 제한하 명성 확보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언론기관으로 사회 불법 행위나 비 24시간 업무 는“어떤 를 숨기기 위해 재무제표와 주식청약서 과 김현 부위원장은 ‘6개월 대응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받는 드러났다. 방송법에 따 단 상황을 알리는 정지 영상을 송출할 불법을 저질러도 솜방망이 처벌만 전국언론노동조합 MBN 지부는 “무 고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사로 거듭나는 을 받은 것으로 등을 리를 고발하고 감시해야 할 방송사업자 거짓으로 작성했다. 이 같은 사실 정지’를, 김창룡 위원은 ‘승인 취소’를, 고 밝혔다. MBN 측은 30일 방통위의 결 탈법적 지위까지 더해준 것이나 다름없 겁게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노 것만이 MBN의 살길”이라고 지적했다. 르면, 방송사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 것을 MBN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정이 알려진 뒤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 된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고려한 이 드러나 지난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 김효재·안형환 위원은 ‘새벽 시간대 등 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데 대해 엄중하게 조는 “사측이 저지른 불법을 엄중하게 방통위 사무처는 이날 MBN에 대 한 방법으로 허가·승인을 받은 경우 승 방통위의 이날 결정에 대해 최진봉 다”면서 “무늬만 영업정지인 봐주기 처 시간 6개월분”이라고 업무 정지’를 주장하며 처벌해야 한다고 봤다”면서도 “다만 이 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했고, 지난 7월 1 일부 현실적인 결정으로 이해된다”면서 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말했다.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4시 6개월 이내 업무 정지, 광고 중 해 방송법상 최대 징계인 승인취소, 그 인 취소, “이 처벌하되, MBN에 직간접적으로 고용 “앞으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MBN “방송 중단 피해 고려해 법적 대응 등 종합적 방안 마련
로 뼈를제709호 깎는43판노력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방송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 였다. 이를 위해 회계시스템을 개선하고 독립 감사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경영 투 명성 확보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N 지부는 “무 겁게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노 조는 “사측이 저지른 불법을 엄중하게 처벌하되, MBN에 직간접적으로 고용 제709호 43판
번 처분을 MBN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 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할 것”이라 고 덧붙였다. 이어 “행정소송을 통해 처 분을 미루고 수위를 낮추는 것이 능사 가 아니라 내부의 제왕적 권력을 제한하 고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사로 거듭나는 것만이 MBN의 살길”이라고 지적했다. 방통위 사무처는 이날 MBN에 대 해 방송법상 최대 징계인 승인취소, 그
심 재판에서 장승준·류호길 공동대표 등 MBN 경영진과 MBN 법인은 상법과 자본시장법 등 위반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의 재 승인 과정에도 이를 숨긴 채 방송 승인 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법에 따 르면, 방송사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 한 방법으로 허가·승인을 받은 경우 승 인 취소, 6개월 이내 업무 정지, 광고 중
맞섰다. 2시간여의 논의에도 합의에 이 르지 못했고, 결국 표결로 6개월 전면 업무 정지 결론을 냈다. 방통위는 “6개 월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5월부 터 반 년간의 업무 정지 기간엔 방송 중 단 상황을 알리는 정지 영상을 송출할 것을 MBN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방통위의 이날 결정에 대해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4시
전까지 26년간 방송을 해온 점과 협력업 체 및 시청자 피해, 고용문제 등을 종합 적으로 고려해 감경사유를 적용했다” 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어떤 불법을 저질러도 솜방망이 처벌만 받는 탈법적 지위까지 더해준 것이나 다름없 다”면서 “무늬만 영업정지인 봐주기 처 분”이라고 말했다.
A12 종합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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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 내 ‘테크노 이노베이션 파크’에서 기업 재직자와 학생들이 전자회로 스마트제조 기술을 실습하고 있다. 산기대는 연 1580명의 스마트제조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대, 스마트제조 인재 요람으로 한국산업기술대(산기대·총장 박건수) 가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플랫폼 구 축에 나섰다. 앞서 산기대는 정부의 스 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사업에 선정됐 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 업단지공단이 시행하는 이 사업은 반 월·시화 스마트산업단지 내 제조 혁신을 이끌어 나갈 핵심 인력을 키우고 관련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단지 내에 위 치한 산기대는 산학협력에 강점을 가진 대학이다. 특히 학생과 기업이 한 공간 에서 연구하며 교육하는 EH(엔지니어 링 하우스)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기업 에겐 임직원들을 위한 재교육을, 학생 들에겐 실제 산업 현장을 경험하는 기 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사업을 통 해 산기대는 스마트제조 4대 분야(스마 트제조, 임베디드로봇, 빅데이터보안, IoT·부품소재시스템)에 관한 교육 과정
정부 고급인력 양성 사업에 선정 공단 가까이 있어 산학협력 장점 임직원은 재교육, 학생은 현장경험 자동화·3D 등 첨단장비 활용도
을 운영한다. 학위 과정 30개, 비학위 과 정 60개를 운영해 연간 1580명의 스마 트제조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도입한 ‘융합 EH’를 통해 재직자 는 물론, 재학생들도 스마트제조 기술 을 배우게 된다. 산기대는 자동화나 3D 설계 등 중소 기업이 보유하기 어려운 장비들을 캠 퍼스 내에 보유하고 있다. 기업들은 대 학과 함께 첨단 장비를 활용해 신제품 을 만들기 위한 연구도 할 수 있다. 산 기대가 소형화한 장비를 직접 기업으 로 들고 가서 장비실습교육을 하기도 한다. 최신 장비를 마련하기 어렵고, 장 비를 바꿔도 즉시 운용 가능한 인력 확 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되 고 있다. 이종길 산기대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단장은 “국가 제조업 중추인 반월·시화 스마트산단의 혁신을 위해 입주 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재직자 교 육을 특화하겠다”며 “상생형스마트산
재직자와 학생이 함께 교육과정을 복습하거나 제품을 연구하 고 설계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단으로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걸 반월·시화스마트산단사업단 장은 “뿌리산업 및 제조 혁신 분야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무엇보다 현장 방문 교육의 지속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 부 사업을 통한 지원이 지역 거점 대학 을 통해 기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산기대 연구원이 소형화한 공장 자동화 모듈을 기업에 가지고 가 장비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산기대 스마트제조 최적화 설계실에는 가공 자동화, 로봇 운용, 3D 모델링 설계 등을 위한 장비가 마련돼있다. [사진 한국산업기술대] 제17186호 40판
오피니언
10월 29일 목요일 2020년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오피니언
애호가에게 보내는 감사와 경의 어쩌다 강연을 가서 연사로 소개를 받 고 있자면 저절로 나 자신의 아이덴티 티를 생각해 보게 된다. 대개 명지대 석 좌교수로 문화재청장을 지냈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펴낸 작가임을 덧 붙이곤 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나 는 미술사가 내지 미술평론가이다. 대학 에 소속된 학과는 미술사학과이고, 신 춘문예를 통해 미술평론가로 등단하였 고, 국보순례를 비롯한 저술의 내용은 미술이며, 무엇보다도 정치인, 법조인, 언론인이 아니라 미술인이라는 직업의 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미술인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화가, 조각가, 디자이너 등 예술가를 먼저 떠 올릴 것이다. 그러나 미술이란 소통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과 관 객 사이에 미술관, 화랑, 옥션, 화방과 표구, 미술 저널리즘 등이 작동하면서 미술계를 구성하고 있다. 그런 중 미술인이 아니면서 미술문화 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분이 따로 있으니 다름 아닌 미술애호가이 다. 전시회를 찾아와 작품을 감상해 주 는 관객이 있어야 미술계는 활기를 띠게 되고 미술작품을 구매하는 애호가가 있 어야 미술시장이 형성되어 그것이 작가 의 생활과 창작활동의 지원으로 되고, 결국은 우리 시대 미술문화의 창조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미술애호가도 초보에서 고수에 이르기까지 층이 다 양하지만 ‘애호가의 생리’라는 것이 있 다. 애호가의 첫 단계는 전시장을 찾아 가는 관객을 넘어 작품을 한 점 구입하 면서 시작된다. 그것은 음악을 좋아하 여 음반을 사고 연주회를 찾아가는 것, 문학을 좋아하여 소설과 시집을 사서 읽는 것과 똑같은 문화생활의 영위이 다. 그것이 10년, 20년 지나 애장품이 쌓 이게 되면 애호가는 수장가의 차원으 로 넘어가게 된다.
문화의 창 유홍준 본사 칼럼니스트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애호가의 기본은 문자 그대로 사랑이 다. 미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로 자기 돈 내고 미술품을 사지 않는다. 정조시대의 대(大) 수장가인 김광국이 남긴 ‘석농화원(石農畵苑)’이라는 기념 비적 회화 컬렉션에 대하여 유한준이라 는 문인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진정으 로 알게 되면 작품을 모으게 된다”며 사 랑으로 시작하여 안목으로 집대성한 위 업이라고 했다. 안목이 높아지고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 되면 보다 좋은 고가의 작품을 사게 되는 것이다. 이때부터 애호가의 생리는 컬렉터의 생리로 바뀐다. 관심 있는 장르에 집중 하면서 수장품에 체계를 세우는 단계로
사랑과 안목이 애호가의 본색 작품교환으로 컬렉션의 질 향상 문화 창조는 예술가(생산자) 몫 문화 융성은 소비자(애호가) 몫
국립중앙박물관 기증식에서 손창 근(오른쪽)·김연순 부부.
들어간다. 컬렉터들은 이를 ‘구색 맞추 기’라고 한다. 취미에 변화가 생겨 유화 에서 한국화로, 현대미술에서 고미술로 옮겨가기도 한다. 그런데 미술품은 고가 품이기 때문에 아무리 재력가라고 해도 마냥 구입만하여 쌓아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또 공간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 에 수장가들은 자신이 주력하고자 하는 장르의 구색 맞추기를 위하여 다른 미 술품을 팔게 된다. 때론 좋은 작품 하나 를 사기 위하여 여러 점을 팔기도 한다. 이렇게 컬렉션의 체계를 위하여 작품 을 교환하는 것은 수장가의 생리일 뿐 상행위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이때 어 떤 작품은 값이 높아지고 어떤 작품은 폭락되어 있기도 한다. 박수근, 김환기, 이우환의 예술이 재평가되어 몇 배 오른 것을 보면서 미술품을 마치 투기의 대
상인양 말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큰 오해 다. 값이 그렇게 오를 것을 예측하고 구 입한 ‘귀재’는 없다. 좋아서 샀는데 올랐 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반대로 당시 최고의 인기 작가였던 청전, 소정 등 한국화6대가의 작품은 20년 전의 구 입가도 받기 힘들다. 그러나 진정한 애호 가는 언젠가 다시 재평가되는 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린다. 값이 올랐건 내렸건 수장가는 이런 작품 교환을 통하 여 컬렉션의 질을 높이며 체계화한다. 컬렉터들은 정성들여 모은 수장품이 흩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수장품 한 점, 한 점이 다 자식 같다고 한다. 그래서 컬 렉션의 이상은 미술관 건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한 세기에 몇몇 을 낳을 뿐이고 대개는 둘 중 하나의 길 을 걷는다. 하나는 자손에게 넘겨주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국공립박물관에 기증 하는 것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컬렉터 의 자유이지만 자손에게 넘겨주려면 차 라리 팔아서 돈으로 주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애정이 없는 유물은 예술품 이 아니라 돈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박물관에 기증하는 것은 컬렉터의 보람이자 영광으로 남는다. 우리나라 자수의 아름다움에 주목하 여 열정적으로 수집한 고 허동화 선생 의 ‘사전(絲田) 컬렉션’은 내년 봄 안국 동 풍문여고 자리에 개관하는 서울공예 박물관에 기증되었고, 손세기·손창근 부자로 이어져온 전설적인 고서화컬렉 션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마지막 으로 모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되어 내달 11월에 특별전이 열린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흐뭇한 일인가. 나는 미술인의 한 사람으로 이 애호가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함께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래서 예술사회학에는 다음과 같은 명제가 있다. 한 시대의 미술문화를 창 조하는 것은 예술가(생산자)이지만 이를 발전시키는 것은 애호가(소비자)이다.
35 A13
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무물
‘무물(또는 무물보)’은 ‘무 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줄 임말이다. 중년 이상이라면 1983년 시 작한 동명의 최장수 생활정보 TV프로 그램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MZ세대에 게 ‘무물’은 이미지 기반의 SNS인 인스 타그램에서 해시태그(#) 검색 시 자주 쓰는 용어로 더 익숙하다. 정확히는 Q&A 기능의 이름이다. 계 정 주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코 너에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게시물을 올리면, 팔로어들은 평소 그에게 궁금 했던 질문을 하고, 계정 주인은 각각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 양한 사진들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취 향 공동체’가 된 팔로어와 계정 주인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어색함과 불 편함은 피하고,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도 조금 더 밀접한 관계는 유지할 수 있 는 비대면 소통 방법이다. ‘무물’이 흥미로운 건 목마른 자가 아 니라 우물을 가진 자가 먼저 움직인다 는 점이다. 계정 주인은 유명 연예인도 인플루언서도 아닌 평범한 2030. 하지 만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내 게 궁금한 게 있으면 뭐든 물어봐” 먼저 말 건네고 또 소소하고도 엉뚱한 질문 들에 귀 기울인다. 최근엔 아예 계정 주 인이 ‘별자리, 생일, 키, 몸무게, 좋아하 는 색, 자주 가는 카페, 자주 보는 유튜 브 채널’ 등의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올 리고 이중 몇 번 질문이 궁금한지 골라 보라며 ‘샤이’ 팔로어를 적극 유도한다. ‘소통의 리더십’이란 생각보다 어려 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조직의 상급자 일수록 어른일수록 젊은 세대에게 먼저 ‘무물 타임’을 제안해 보자. 반말 몇 마디에 억지로 웃는 ‘야자 타 임’보다 생산적인 시 간이 될 것이다. 서정민 스타일팀장
제17185호 40판
A14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코로나 해학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35
그 영화 이 장면
<諧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안과 우울감 을 느끼는 사람이 늘면서 ‘코로나 블루’ 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코로나 레드(분 노)’‘코로나 블랙(절망)’도 있다. 다른 한 편 코로나19 상황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신조어도 등장했다. 아마 가장 잘 알려 진 건 ‘확찐자’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인 하여 ‘집콕’, 즉 ‘집’에만 ‘콕’ 박혀 지내 다 보니 살이 확 쪘다는 의미로,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의 장난스러운 말 표현 (pun)이다. 얼마 전, 미국에서 잠시 들 어온 딸이 ‘격리호텔’에서 매일 ‘배달 앱’ 으로 갖가지 음식을 시켜 먹더니 2주 후 ‘확찐자’의 모습으로 나타나 화들짝 놀 랐던 경험이 있다. 재택근무와 원격 교 육으로 남편과 자녀들이 계속 집에 있는 바람에 하루 세끼를 모두 차려야 하는 엄마들의 힘든 상황을 뜻하는 ‘돌밥돌 밥’이란 말도 있다. ‘돌아서면 밥 차리고 돌아서면 또 밥 차린다!’의 줄임말이다. ‘줌비’(zoombie)라는 영어 신조어 도 있다. 요새 비교적 자주 국제 화상 회의를 하게 되는데, 이때 종종 ‘줌비’ (zoombie)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줌 (zoom)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화상 회의 소프트웨어로, ‘줌비’ 현상이란 연 일 이어지는 ‘줌’ 회의에 지쳐 마치 ‘좀 비’(zombie)처럼 되어버리는 상황을 빗 댄 말이다. 가령 화상 국제회의는 원활 한 인터넷 접속을 위해 본인이 발언하는 때 외에는 대부분 마이크와 비디오를 끄고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로 말하기도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꼭 필요 한 발언만 짧게 마치고 마이크와 비디 오를 끈 후 나머지는 듣는 둥, 마는 둥 넋 놓고 늘어져 앉아있는 모습이 마치 좀비 같다는 얘기다. 이때 옷차림도, 모니터 로 보이는 상의는 비교적 반듯이 차려입 었지만, 하의는 반바지에 맨발로 의자에 기대어 넋 놓고 앉아있는 게 영 우스꽝 스러운 모습이다. ‘줌비’ 현상은 필자만 의 문제가 아닌 게, 인터넷을 찾아보면
중앙시평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각종 외국 ‘줌비’ 관련 기사들이 나온다. 필자의 비대면 ‘줌’ 수업에도 ‘줌비’ 수강생들이 등장한다. 지난 학기 대형 강의 때 일이다. 필자는 강의 영상과 소 리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학생들이 마이크와 비디오를 끄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신 수업 마지막 엔 모두 켜서 얼굴을 보며 끝내고자 했 다. 이때 꼭 마이크와 비디오를 켜지 않 는 수강생들이 소수 있다. 심지어 수업 이 완전히 끝나고 학생들 대부분이 ‘줌’ 화면에서 사라진 후 나가라고, 나가라 고 화면에 외쳐대는 데도 버틴다. 짐작 건대 심하게 졸고 있거나 딴 데서 다른 일로 바빴을(?) 것이다. 하긴 필자도 종
머(humor over rumor)’ 캠페인이다. 몇 가지 에피소드가 많이 알려져 있 다. 첫째, 대만의 중앙감염병통제센터 (CECC)엔 시민 누구건 무료 전화로 의 견을 개진할 수 있는데, 한번은 한 어린 소년이 분홍색 마스크를 쓴다고 놀림 을 받아 학교에 가기 싫다는 전화를 해 왔고, 다음 날 실시간 방영된 기자회견 에 나온 모든 CECC 인사들이 분홍색 마스크를 쓴 모습을 연출했다는 에피 소드다. 방역뿐 아니라 성 평등 교육 효 과도 노렸다고 한다. 둘째, 화장실 휴지가 마스크와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다는 풍문이 돌아 화 장지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을 때 일이 다. 당시 대만 정부 서열 3위인 행정원장 이 뒤로 돌아 엉덩이를 보이며(물론 옷 은 입은 채로) “우리가 각자 가진 건 궁 ‘코로나 블루’시대의 해학 둥이 한 짝뿐인데….”라고 말하는 만화 스트레스를 웃음으로 승화하고 를 인터넷 밈(meme)으로 만들어 유포 위기감을 공감으로 대처해야 했는데, 밈 하단에는 마스크 재료는 대 정부 정책도 유머 활용 고려해보길 만산이며 화장지 재료는 남미산이라는 사실을 테이블로 정리하여 명시했으며, 이후 하루 이틀 만에 사재기 바람이 잠 종 화상 회의에서 ‘줌비’ 짓을 했으니, 잠해졌다는 에피소드다. 이외에도 보건 그저 웃어넘기곤 했다. 부를 대변하여 방역 수칙을 알리는 개 ‘코로나 해학’, 어쩌면 ‘웃픈’, 웃기면서 (spokesdog) 만화를 활용하거나, 사회 슬픈 얘기일 수 있다. 웃는다고 문제가 적 거리 두기도 실내에서는 개 두 마리,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특히 코로나19의 야외에서는 세 마리 거리로 공지한다. 직격탄을 맞아 치유할 수 없을 만큼 큰 분명, 돌부처처럼 서서 심각하게 코 고통을 받는 자의 처지에선 웃을 여유 로나 상황을 보고하는 정은경 질병관 조차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 리청장의 믿음직한 모습과는 사뭇 다르 공유하는 힘든 경험과 우울한 감정을 해 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대만 학으로 웃어넘김으로써 조금이나마 긴 은 우리 이상의 성과를 냈다. 같은 민주 장을 해소하고 집단적 공감을 형성해 이 적 대응 방식이지만 ‘코로나 해학’이 눈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갈 힘을 찾고자 에 띈다. 우리 민족의 DNA에도 하회탈 하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진 않을까. 로 대표되는 해학의 전통이 있지 않은 실제 유머가 코로나19 문제 해결과 가. 인터넷 기술과 놀이 문화에 있어 우 위기 극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사 리 젊은이들이 결코 대만에 뒤지지 않 례도 있다. 대만의 트렌스젠더 해커 을 거란 생각이다. 코로나19의 시름이 출신 오드리 탕(Audrey Tang) 디지 깊어가는 이 가을, 최소한 한 번 웃어보 털 장관이 주도한 ‘풍문을 이기는 유 기라도 하자고 늘어놓은 얘기다.
검객
장르영화의 순수한 쾌감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최재훈 감독의 ‘검객’은 언급할 만하다. 영화는 클리셰에 충실하다. 은둔한 검술의 고 수가 있다. 그의 이름은 태율(장혁). 그 는 딸 태옥(김현수)이 납치당하자 ‘검객 본색’을 드러내며 적들과 마주한다. 인 조반정 이후 혼란기 조선, 태율은 총으 로 무장한 청나라 군대 앞에 선다. 그는 빗발치는 총탄 속으로 칼 한 자루를 들 고 혈혈단신 돌진한다. 그는 피투성이가 되어 싸울 것이고, 삶과 죽음의 경계 위 에서 칼춤을 출 것이다. 여기서 감독은, 마치 명장면을 만들 겠다는 각오라도 한 듯, 이 영화의 시그 니처와도 같은 45초짜리 ‘원 신 원 컷’의 휘몰아치는 액션을 보여준다. 슬로 모 션과 정속도가 결합된, 태율을 가운데 놓고 카메라가 주변에서 칼을 따라가는 이 신은 액션의 전형적인 쾌감을 선사 한다. 자신이 벤 적을 방패 삼아 총탄을 막아내고, 다시 적을 베고 또 막아내는 방식으로 10여 명의 청나라 군사를 단 숨에 해치우는 태율. 그는 오로지 “딸 을 구한다”는 명령어만 입력된 것처럼 맹목적으로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적 들을 벤다. 스타일이 돋보이는 장면이기에 기술 적 완성도로 만들어낸 것 같지만, 이 신 의 중심은 장혁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이 다. 끊어지지 않은 흐름의 검법을 몸에 기억시켜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는 그의 퍼포먼스엔 앵글의 조작이나 후반작업 의 테크닉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그 무 김형석 영화평론가 엇이 있다.
제17186호 40판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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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Week&
23
week&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와대 앞에서 막춤을 전 세계 3억 번 돌려 봤다
청와대 앞에서 막춤을 전 세계 3억 번 돌려 봤다
사람은 다. 한류 리아” 같 색의 무 서 듣도 의외로
봤지?” 춤과 장 해 한국 외 반응 에 관한 한 춤판
~” 채널 ‘이 [사진 한국관광공사] 더 리듬 유튜브에서 약 3000만 뷰를 올린 서울 관광 영상. 엄숙한 분위기의 청와대 앞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흥겨운 춤사위를 벌인다. ‘히든 뷰 오브 코리아’의 한 장면. 한(유행 Ancient Kingdom of ‘Silla’)’ 영상 기몰이 경북 안동 편에서는 하회마을과 병산서 데, 유튜브·틱톡 등의 채널을 통해 현 과를 낸 것이다. 백종현의 여기 어디? 참고로 청와대 앞길은 2017년부터 도 그렇다. 해외 신청자의 이름을 붙 울 편을 원, 강원도 강릉 편에서는 정동진, 낙산 재까지 3억1200만 뷰(10월 25일 기준) 누구나 오갈 수 있다. 청와대를 방향 인 레깅스 차림의 젊은이들이 경북 경 본 사람은 한 우리에겐 번만 본 사 안동 등 못 사 등이 모습을있어도 드러낸다. 너 를 올렸다. 각각 100초 남짓한 분량으로, 스타 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주를 배경으로 오직 달리기만 하는 4 없다. 한국 홍보 영상 얘기 틱톡 등 람은 무나 익숙한 국민관광 명승지지만, ‘필 더 리 한류스타 모델도 없고, “웰컴 투 일은 서로 비슷하다. 무용수(앰비규어 눈썰미가 예리한 사람은 눈치챘겠지 분짜리 영상인데, 일주일 만에 180만 0만 뷰 다. 듬 오브 코리아’를 본 외국인 입장에선 코리아” 같은 빤한 자막도 없다. 기괴 스 댄스 컴퍼니)들이 각 지역의 명소 만, 중반에 등장하는 아찔한 경사의 뷰를 돌파했다. 심플한 기획이지만, 영 현재 한국에서 가장 힙한 장소다. 스타일 한 행색의 무용수들이 이름난 관광지 를 돌아다니며 바닷가·시장·고궁·사찰· 낡은 계단 길은 영화 ‘기생충’에 등장 상 속 코스가 제법 훌륭하다. 경주 엑 스포공원~황룡원~보문호~경주대릉원 보도 못한 춤사위를 벌이 기차역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춤을 했던 자하문 터널 앞 계단이다. 반려견이듣도 달리며 본 두물머리 규어스 앞에서 그밖에 부산 편에는 감천문화마을, ~첨성대~경주계림~월정교(14㎞)에 이 의외로 중독성이 있다. ‘이매진 유어 코리아’엔 별별 영상이 추고 또 춘다. 촬영지는 한국관광공사 소를 돌 는데, 왜 10번이나 봤지?” 있다. 이상한데 예컨대 ‘트래블 어 위시’ 시리 의 각 지사와 지자체가 후보지를 낸 광안리 해변 등이 주 무대로 등장한 르는데, 한나절 걷기여행 코스로 삼아 찰·기차 다“분명 수 없는 광고” “훌륭한 춤과 후 현장 답사를 통해 옥석을 가려 선 다. 경북 안동 편에서는 하회마을과 도 근사하다. 즈는 해외에서 희망 사연을 받아 대신 추고 또 “스킵할 액션캠을 달고 한국의 이곳저곳을 병산서원, 강원도 강릉 편에서는 정동 이 대소동의 정체를 위해 정했단다. 여행해주는 콘텐트다. 근래알기 유행하는 의 각 지 장소. 이를테면 서울 편에는 청와대 앞길, 진, 낙산사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 누비는 ‘히든 뷰 오브 코리아’ 시리즈 가봐야겠다” 생생한 해 러닝 크루(달리기 모임)등등 콘셉트의 ‘신라 현장 답 한국에 외 반응이 연일 들려온다. 덩달아 장 덕수궁 대한문, 삼성미술관 리움, 자 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국민 명승지지 도 있다. 음식 배달원의 하루를 통해 왕국 달리기(Run through the Ancient 다. 관한 of 관심도 높아지고 이 하문터널, DDP 이렇게 다섯 곳이 등 만,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를 본 외 한국의 배달문화를 살피기도 하고, 수 Kingdom Silla)’ 영상도있다. 그렇다. 대 앞길, 소에 춤판의 이름을 무대는 붙인 어디였을까. 해외 신청자의 레깅스 차 장한다. 서울의 그 많은 명소 가운데 국인 입장에선 현재 한국에서 가장 상 택시에 액션캠을 달아 한강의 경치 움, 자하 기묘한 를 생생히 보여주기도 한다. 반려견을 힙한 장소다. 등장한 림의 젊은이들이 경북 경주를 배경으로 꼽힌 곳들이다. 주인공으로 하는 경기도 양평 여행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팀 박민 범이4분짜리 내려온다~” 오직내려온다~ 달리기만 하는 영상인데, 데 꼽힌 “범 영상은 게재 1주일 만에 약 50만 명이 한국 만에 관광을 알리는 유튜브 채널 일주일 180만 뷰를 돌파했다. 심플‘ 정 차장은 “우스꽝스러운 율동, 한국 반려견이 달리며 본 두물머리 ‘이매진 유어 코리아’엔 별별 영상이 시청했다. 액션캠을 착용한 반려견의 유어 코리아’에 올라온제법 ‘필 더 한 기획이지만, 영상 속 코스가 훌 의 흥을 강조하기 위해 되도록 정적이 팀 박민 이매진 오브 시리즈가 소위 힙 고 엄숙한 공간, 지극히 일상적인 장 다 있다. 예컨대 ‘트래블 어 위시’ 시 시선으로 두물머리, 용문사, 옛 구둔 륭하다. 경주코리아’ 엑스포공원~황룡원~보문 , 한국 리듬 앞서가는) 춤과 음악으로 소를 무대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수 리즈는 해외에서 희망 사연을 받아 대 역 폐철길을 누비는데, 모두 실제 반 호~경주대릉원~첨성대~경주계림~월 정적이 한(유행을 중이다. 7월 30일 공 문장 교대의식이 벌어지는 덕수궁, 삼 신 여행해주는 콘텐트다. 근래 유행하 려견과 동반해 다녀가기 좋은 장소다. 정교(14㎞)에 이르는데, 한나절처음 걷기여 인 장소 인기몰이 서울 삼아도 편을 비롯해 부산·전주·강 엄한 분위기의 청와대 정문 앞에서 는 러닝 크루(달리기 모임) 콘셉트의 백종현 기자 행 코스로 근사하다. 다. 수문 개된 등 모두 6편이 제작됐는 몸을 흔들어댄 덕분에 더 극적인 효 ‘신라 왕국 달리기(Run through the baek.jonghyun@joongang.co.kr 액션캠을 달고 한국의 이곳저곳을 궁, 삼엄 릉·목포·안동
서 몸을 과를 낸
부터 누 향으로 다. 눈썰 지만, 중 낡은 계 던 자하
화마을, 장한다.
누비는 ‘히든 뷰 오브 코리아’ 시리즈도 있다. 음식 배달원의 하루를 통해 한국 의 배달문화를 살피기도 하고, 수상 택 시에 액션캠을 달아 한강의 경치를 생 생히 보여주기도 한다. 반려견을 주인 공으로 하는 경기도 양평 여행 영상은 게재 1주일 만에 약 50만 명이 시청했 다. 액션캠을 착용한 반려견의 시선으 로 두물머리, 용문사, 옛 구둔역 폐철길 을 누비는데, 모두 실제 반려견과 동반 해 다녀가기 좋은 장소다. baek.jonghyun@joongang.co.kr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릉원·첨성대·월정교 등의 명승지를 무대 삼아 쉼 없이 달린다. 제17186호 40판
B2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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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어머니 유산, 이 땅의 아이들 웃음으로 부활” "쓰고 남은 것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누고 남은 것으로 살아오신 어머님의 뜻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곽은수(38·여)씨는 지난 5월 어머니 고(故) 김광극씨가 별세 하자 고인이 남긴 재산의 일부를 굿네이 버스에 기부하며 이렇게 말했다. 곽씨는 "평소 나눔을 실천하셨던 어머니의 뜻을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며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 자주 가던 동네를 걷다가 코로 나19 긴급지원물품을 싣고 지나가는 차 량을 보고 기부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 했다. 기부금은 서울·경기지역 저소득층 아동이 온라인 교육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태블릿PC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 구연호(63)씨는 2019년 5월 어머니가 돌 아가시자 어머니 이름으로 조의금 1000만 원 등 2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구씨는 2003년 해외아동 결연을 시작으로 18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가 낸 기부금은 키르기즈공화국 카미사노프카 학교의 화 장실 신축공사비에 사용됐다. 구씨는 "도 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가진 것을 나누 는 것은 당연하다"며 "비록 어머니는 떠 나셨지만, 활짝 웃던 학생들과 지역주민 들의 얼굴에서 어머니가 남겨주신 진정 한 유산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 은 "최근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조
굿네이버스 유산기부자 모임 1년 영국은 유산 10% 기부 운동 활발 한국의 기부 비중은 0.5% 불과 관련법 제정, 세제·법령 정비 시급 의금이나 유산의 일부를 기부하려는 분 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유산기부라고 하면 전 재산 기부나 고액 자산가들이 하 는 것으로 오해하고 부담스러워하는 분 들이 많았는데 부동산·주식·현금 등 다양 한 방법으로 재산의 일부를 기부하고 싶 다는 분들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고 미 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이 점점 커 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연호씨 어머니의 유산기부로 지난해 10월 완공된 카미사노프카 학교 신축화 장실 전경(왼쪽). 화장실을 둘러보는 학 생들의 모습(오른쪽) [사진 굿네이버스] 구연호씨 어머니의 유산기부로 지난해 10월 완공된 카미사노프카 학교 신축화 장실 전경(왼쪽). 화장실을 둘러보는 학 생들의 모습(오른쪽) [사진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지 난해 9월 유산기부자모임인 '더네이버스 레거시클럽'을 발족했다. 현재까지 후원 자 19명이 유산기부에 동참했다. 황 본 부장은 "유산을 기부할 때 기부자와 유 족이 세금이나 법적 문제와 관련해 도움
‘깔창생리대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4년 전 “생리대가 비싸 신발 깔창을 대 신 사용한다”는 학생의 사연이 알려진 후 ‘1+1 기부 생리대’ 사업에 뛰어든 남성이 있다. 사회적기업 '업드림코리아' 이지웅 (30) 대표다. 이 대표는 업드림코리아 설립 후 크라 우드 펀딩에 도전해 투자자 229명으로부 터 총 1억3698만원을 모금했다. 이를 시 작으로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 고, 지난 5월 기준 착한 생리대 '산들산 들' 론칭 8개월 만에 기부 패드 80만개
를 돌파했다. 산들산들은 소비자가 생리대 한 팩을 구입하면 동일한 제품이 저소득층 여학생 의 집으로 배송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 다. 지금까지 업드림코리아가 기부한 생리 대는 지역아동센터, 한국철도(코레일) 등 을 통해 국내 여성청소년에게 전달됐다. 최근엔 NGO단체 캄보프렌드에 5400여 개 생리대를 기부하면서 해외까지 기부처 를 확장하기도 했다. 업드림코리아는 기존 생리대 무상지원
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세무·금융 등 기 부자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영국 등 기부 선 진국에 비해 유산기부 비율이 매우 낮다. 한국은 2018년 현재 개인·법인이 낸 기부 금 총액 12조9000억원 중 유산기부 비중 이 0.5%에 불과하다. 반면 기부 선진국인 미국과 영국은 유 산기부 비중이 각각 8%, 33%에 달한다. 미국은 2010년 6월 빌 게이츠, 워런 버 핏 등 억만장자 40명이 기부 서약(The giving pledge)운동을 시작하며 ‘유산기 부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2017년 기준 유산기부 금액은 7860억 달러(약 830조 원)에 달한다. 영국에서도 "유산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유언장에 남기는 '레거시 10(Legacy 10)운동'이 2011년 이후 확산 하고 있다. 영국은 재산의 10%를 자선단 체에 기부하면 상속세 10%를 경감해주는 특례제도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영국에서 부의 양극화, 소득 불평등 해소 를 위해 세제혜택과 각종 캠페인 등으로 유산기부를 장려하고 있는 정부와 민간의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8월 한국자선단체 협의회가 8개 자선단체와 함께 '나누고 남기다'라는 이름의 유산기부 인식개선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회와 시민사회에선 유산기부법 제정도 논의되고 있지만, 아 직은 갈 길이 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 적이다. 박종흔 법무법인 신우 대표변호사는 "초고령화사회를 맞아 웰다잉을 고민하 는 분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도 유산기부법 제정, 상속세 및 증여세법·
기부금품법 등 관련법 개정이 절실하다" 며 "후원받은 비영리단체(NPO)도 기부자 의 뜻이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 록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고 투명하게 운 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스템상의 문제인 '낙인 효과'를 방지하 기 위한 생리대 무상 자판기도 설치했다. 화폐 대신에 사용하는 '토큰' 제도를 활용 해 생리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업드림코리아의 이런 성과를 높이 산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이 대표를 '2020 대한민국 사회혁신 체인지메이커' 경제혁 신 분야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사회혁신 활동을 통해 공공 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개인에 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와 한국서부발전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중앙일보가 후원한다.
올해는 경제·문화·환경·복지·교육 등 5 개 분야에서 6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박피디와 황배우' 박지 연·황유진 공동대표가 암 환자들이 겪는 문제해결을 위한 공연·기획을 제작해 선 정됐다. 교육 분야에 선정된 전성국 딕션 대표는 청각장애인의 사회적 소통 확대 를 추구하는 사회혁신 기업을 설립해 운 영해 왔다. 이 외에도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추진한 정다운 보틀팩토리 대표, 보호·보호종결아동 일 자리 제공 등 자립을 지원하는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청년창업지원·청소년 직업교육 등 외식업 기반 예비사회적기 업 거마도의 윤희정 대표가 체인지메이 커로 뽑혔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김진용 인천의료 원 감염내과장이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드라 이브스루 방식을 최초로 제안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2월 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다.
지난 2018년 키르기즈공화국 카미사노프카 학교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을 만난 구연호씨 부부. [사진 굿네이버스]
노유진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연구위원· 권혜림 기자 roh.youjean@joongang.co.kr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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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관계의 검찰총장 자르는 법 온도 전뜻한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했다. 정권 내 평등과 정의를 기치로 내걸고 집밥은 영원한 영혼의 음식이 없음을 공정, 지지해준다. 에선 더는 같이 갈 수 없다고 판단이 출범한 이번인간에게는 정부가 이전과는 다를 것 아니던가. 결국, 주변의 사물과 섰지만 마땅한 수단이 없었다. 국정원 기대는온도에 오래전에 무너졌다. 검찰 이처럼 관계의 언어는 온통 온도로 이란 사람들을 따라 구분하는 특기 최인철 이가득 사찰한 의혹을언어는 언론에 온도의 흘리 이가 바뀌기 차혼외자 있다. 관계의 생긴 어렵듯이, 것이다. 권력의 속성도 달 논설위원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는언어다. 음험한 방식은 이런 구도에서 나왔개 라지지 않는다. 과경 관계라고 하는 추상적인 최근의 뇌 검찰개혁의 과학 연구는핵심은 온도를 다.념을 채 총장은 법무부가 카드까지 권한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경험하 그런 이해하고 그것에감찰 대해 소통하기 도한 험하는 뇌의 영역과 관계를 박근혜 정부의 첫 검찰 수장인 채동 꺼내자 사임했다. 임기 중 영역이 두 번째중복된다는 총장에 검찰주의 ‘레이저 눈빛’을 쏘아대던 사람들이 위해 결국 인간이 고안해낸 가장 효과적인 데는 뇌의 사실까 욱화제가 전 검찰총장은 임명도 퇴임도 극얼 이처럼 것만 자지 윤석열을 앉히고 측근을 기용 된 적이 있다. 보는 사람을 은유가 검찰총장은 온도다. 물론임명하는 ‘거리’의 언어를 밝혀냈다. 인간의 뇌에대거 있는 대뇌 적이었다. 출발은 18대 대통령 선거를 큼이나 해임하기도 쉽지 않다. 국무 기형적인 인사도 용인했다. 적폐관 어붙게 할 정도로 차가운 눈빛을 발 통해 관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가까운 하는 섬(Insula)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한참 앞둔 분위기를 2012년 하반기로 거슬러 올 위원이 아닌데다, 2년의 임기를 법으관 수사에 대한 보은이었다. 결과는 조국 사해서 냉랭하게 만들었던 사이라거나 먼 친척이라는 말들로 여하는 영역인데, 이곳이 몸이 차가 라간다. 김광준 부장검사가 기업으로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임 수사였다. 후반부 권력한다. 비리체온이 수사 사람들이다. 얼음공주라고 불리는 로계의 깊고 얕음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울 때도정권 활성화된다고 부터 10억 원대의 돈을 타인의 받은 단서가 도입 표현하기 이후 임명된 21명의 검찰총 거악 척결이란 명분도 얻고, 존재감 사람들도 종종 있다. 감정에 기제 관계를 위해 우리는 ‘차갑 로낮아지면 대뇌섬이 작용하여 주변의 경찰에 포착됐다. 마침 경찰의 수사 장다’ 중 ‘따뜻하다’ 8명만 임기를 채웠다. 대부분은 과시하는 이전 검찰의 공식경계하는 그대로 어떤 공감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등의 온도의 언어를 주 도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하여 권우리는 독립 요구가 거세지던 문제가 생겼거나 정권이 바뀔 다.모드로 후임 추미애 장관이 나서 수사지휘 그렇게 부른다.때였다. 인정이검찰 없고 조직에 로 사용한다. 돌입하고, 체온이 높으면 세 은냉혹한 재빨리사람들을 특임검사를 임명해 김 냉혈 부 때 우리 함께 교체됐다. 물론 항의 표시로생 권을 발동해 봤지만, 총장이 사라지고 알아서 극단적으로는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상과 타인에 대한 윤 경계심이 장검사를 구속했다. 그러나 연이어 서 사임한 사례도 있다. 김각영요소 총장은 일은 위험에 벌어지지 않았다. 한(冷血漢)이라고 부른다. 오죽하면 존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중 하 나가주는 불확실성과 대한 불안이 줄어 울동부지검 수습흐른다고 검사가 피의자와 성창 추 장관은 국정감사 기간에 총장에 차가운 피가 표현할까. 드는 것이다. 적자마저 접촉을 차갑다는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검 대해또 감찰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의미에서 냉장(冷 다른 연구에 따르면, 몸이 따뜻 찰개혁 요구는부르기도 한층 거세졌다. 썼던 마지막 약발 腸)이라고 한다. 그런 사람 박근혜 한 순간에는 자신과카드지만 타인의 관계가 정부, 후보추천위 첫 가동 정부에서 관계의 깊이는 온도로 표현돼 궁지에 몰린미소는 한상대냉소(冷笑), 당시 검찰총장 이가깝다고 들을지는느끼고, 미지수다. 윤 차가운 총장은 순간 채 들이 짓는 그들 몸이 2년 임기 보장, 버티면 방법신뢰 없어 몸이 따뜻할수록 세상을 은이 대검 중수부를 폐지 카드를 꺼냈 전에는 총장의 낙마 과정을 곁에서 생생하 타인을 향해 내뱉는 독설은 냉어 타인과의 심리적 거리가 먼것 감찰 카드, 더 깊은 수렁 될 수도 따뜻한 공간이 힐링의 시작점 다가 오히려 최재경 중수부장의 항명 게처럼 목격한 경험이한다. 있다.심지어 대처법을 안따 (冷語)라고 부른다. 영어권 사람들이 느낀다고 몸이 으로 낙마하게 된다. 박근혜·문재인 다는 얘기다.때내내 침묵하다 이번 국신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불친절한 사람 뜻해졌을 타인과 세상에 대한 후보는 검찰개혁안을 감에서 작심 발언을참신한 쏟아낸 것이 그 들을 경쟁적으로 ‘콜드 피쉬(cold fish)’라고 내 부르 뢰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놨다. 이때 공통으로 포함된 아닌가. 내용이 “검찰을 신임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두 차례 발동된 수사지휘권 는데, 이 또한 냉어(冷漁)가 나가 적정한 체온이다. 체온은 우리 단면이다. 존재한다. 마음이 외로우면 괜스레 중수부 폐지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전몸의 대통령 발언이 나오자 신호체계다. 사표를 던 에춥게 대해느껴지고, 윤 총장은날씨가 위법·부당하다고 주변에 온통 이런 사람들뿐이라면 상태를 알려주는 추우면 왠지 원회 실질화 공약이다. 후보추천위는 김종빈 총장은아니더라도 사상 처음으로 지금 참고밀려오는 있지만 여차하면 세상은 온기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 졌다. 의사나 간호사가 우리는 지적했다. 모르게 외로움이 듯한 우리 한는 해얼음 전 검찰청법에 도입돼 아직 우리 한 법무부 끌고 갈 수도 있다는 속내 지옥일진대, 다행히도 몸에 장관이 이상이 수사지휘권을 느껴지면 가장발동하 먼저 스 법원으로 의 경험이 근거가 있음을 보여준다. 번도 가동된 따뜻한 적이 없었다. 그만뒀다. 더구나 옵티머스나 라임 사건 관 주변에는 미소로 우리를 뜨 자스로 체온부터 확인한다. 이마에 손 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 체온을 첫 추천위는 박근혜 대통령이있다. 취임언 버티면 뾰족한 수가 없다 련관리하는 감찰은 현재 중인 수사여서 겁게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을 갖다 정부도 대고 체온을 재는 행위야말 것이진행 관계를 관리하는 길이 하기 전인 2013년 1월에미소를 열렸다. 박 당 는로 것을 채동욱 총장은 보여줬다. 당 영향을 금지한 규정에 위 제나 온화(溫化)한 보내주는 인류가 체득한 고도의 생존 기술 될 수미치는 있다니것을 온도에 각별히 신경을 선자 측이 밀던 인사들은 모두 떨어지 시 정권이 고심 끝에 찾아낸 것이 징 반된다는 지적이 많다. 이렇다 보니 사람들 덕분에 우리 삶의 온도는 늘 인 셈이다. 쓸 필요가 있겠다. 타인의 아픔이나 고36.5도다. 김진태 총장대행과 채동욱 서울고 검사징계법상연구에 총장(총장이 대 징계가 청구되더라도 해임이라는 결 그들이 건넨 따뜻한 말 한 계다. 심리학자들의 따르면 우리 상처를 치유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이 최종 후보 상자인 경우 장관)이 청 론이 나올지 의문이다. 마디가 우리를 절벽에서 돌려세웠고, 가 타인을 기술할 징계심의위에 때 가장 원초적으 라면 더더욱 그렇다.억지로 그들의결론을 마음을 에그들이 올랐다.건넨 정권따뜻한 교체 후손이 첫 검찰 수장일 구해 견책부터 최고판 낼열고 수 있겠지만 이후 정권은 더 공간을 깊은 우리를 로,받아들여질 그리고 가장경우 빠르게 사용하는 싶다면 그들을 맞이하는 을으켜 입맛대로 임명할 수 없게 된 박근혜 해임까지 가능하다. 사유는 딱 네 가타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있다. 그들에 세웠다. 단 기준이 따뜻함(warmth)이다. 따뜻하게 만들 필요가 대통령은 결국피가 채동욱을 낙점했다. 정치 운동 참여(출마 다 이 어려운 따뜻한 길을 굳이 가겠다는 것치 뜨거운 흐르는 의리의 친구 지다. 인에 대한 어떤 정보도 포함)와 없는 상황에 게 건네는 물한 잔이 이미 새 어느 편인지 불 른서도 직업 그 겸임, 직무 태만, 위신 손상 보면 행 이유의 추 장관의 고집인지, 친문 핵심세 가 총장이 곁에 있다면 밤길도모른다는 두렵지 않다. 사람의 사진을 잠깐만 시작이기 때문이다. 안감은 국정원맹세는 댓글수사를 시 위다. 두 가지는 뒤있 력의 의지인지, 아니면 대통령의 뜻인점 친구 검찰이 간의 뜨거운 우리 마음 그의앞의 온화함 정도를명백하지만, 추측해낼 수 관계의 언어가 온도의 언어라는 작하며 금세 현실이 됐다.만들었던가. 윤석열 팀장노 의다. 두 사람을 가지는 평가하는 감찰을 통해 밝혀내야 알 수 없다. 다만 이 길이 집권 말 을 얼마나 든든하게 수많은 기준 중 지는 을 알고 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년기의 이끈 수사팀은 정권의 압력에 굴하 한다. 총장은 여기에서 직을점은 던졌관 기를 향해부모님에게 가는 현 정권에 별로 도움 여유는 젊은 날의 열애(熱愛) 에서채온화함이 으뜸이라는 어쩌면 따뜻한 보일러를 지의 않고 원세훈 국정원장과 김용판따 지만, 정권도 많은 상처를언어일 입었다.수밖에 이놔드리는 되지 않는다는 점은모르겠다. 분명하다. 기억 때문전 아니던가. 어머니의 계의 언어가 온도의 일인지도
최현철의 마음 읽기 시선
제17185호 40판 제17179호 40판
누가 검찰 수사를 막고 있는가 한국 SF 원년 2020을 생각하며 있다. 합수단은 검찰이 애초부터 여 출산까지 이 같은만든 상상력에 의도를 묘사했다. 겨냥해 작심하고 금융범 장정훈 경의를 표하며 요즘 작가들이 다시 미 죄 전담 수사조직이었다. 합수단이란 사회2팀장 강혜란 래를 상상한알 소설집 SF검찰뿐 김승옥도 명칭에서 수 있듯 아니라 문화팀 차장 최근 출간됐다. 금감원, 국세청 등의 전문가가 수사에 유독 2013년 SF가 뜨거운 것은 조국 펀드, 옵티머스 펀드, 라임 펀 올해 참여했다. 5월 설치 후 코로 자본시 올해 대중문화계는 한국 SF의 원년 나19 팬데믹 속에965명을 우리 삶이 예전과 드…. 문재인 정부에서 터진 권력형 장법 위반 사범 재판에 넘겼 이라 해도 과언이 전부 불안감이 작용했 금융범죄다. 조국아니다. 펀드야수년 개인용 치부 같지 고, 않으리라는 이 중 346명을 구속했다. 여의도 터수단으로 SF문학 바람이 불었던 출판계는 테다.‘저승사자’라 SF 김승옥에 실린 강병융 젖혀둬도 옵티머스나 라임 을에서 불렸던 이유다. 물론이고 방송·영화계에서도 대중의 단편 ‘아빠는 오늘을 좋아합니다’ 펀드의 피해 규모는 각각 최소 5000억 의 합수단은 지난 연말부터 신라젠이 눈길을 끄는 시도가 적지하지만 않았다. 얼 가나 이를 잘 보여준다. 원과 1조원에 달한다. 범죄의 옵티머스, 라임 전염병 사건에‘디파이’ 칼날을 겨 마피해 전 MBC와 플랫폼 웨이브가 창궐하고 30년 현 뒤인 2050년, 가족 규모나 OTT 피해자의 애끓는 호소에 가누던 참이었다. 정부 인사 이름이 손잡고 영화수사는 인력을속도를 기용한내지 ‘SF8’ 시 외엔 모두 비대면 관계가 된 세상에서 비해 검찰 못하고 오르내리는 권력형 금융범죄란 공통 리즈는 ‘우주인 조안’ 등 화제작을 낳 아빠가 통해 지지부진하다. 점을 가상현실 갖고 있다.프로그램을 그런데 어찌 된몇 일인 았다. 올해 7회를사실 맞은 몇 춘천영화제는 돌아가는 2019년의 평범합 사모펀드는 년 전만 해도 번이고 지 지난해 조국날은 전 법무부 장관이 SF장르 지난 15일 봄날이다. 길을꺼내 걸어들더니, 학교를 급기야 가고 돈 있는특화를 사람이선언하고 모이는 그들만의 리그 한수단 폐지론을 부터 나흘간 실험적인 문제작을 마주치며 강의를 였다. 은행이나 증권사도 최소 대거 1억, 그 눈을 추미애 장관은 취임하고 20일사람들과 만에 합수 상영했다. 240억원대 SF블 그런 날 말이다. 것도 이 총제작비 돈을 반복해 투자할 수 있는 식사를 단을 즐긴 해체해버렸다. 조 전 장관이나 록버스터 넷플릭스 직행 알 합수단 수 없는 해체 미래라 해도 아이 결 자산가만‘승리호’는 골라 영업했다. 하지만 최근 아무리 추 장관의 명분은 가능성이 크다지만 우리식 복제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이 쌓여 수 엔 달라졌다. 저금리가 계속되자 은퇴 국러니하게도 검찰 개혁이다. 이후 대형 을자나 그린 목돈 또 다른 SF영화 ‘서복’이 연말뛰 백금융범죄 년 단위 변화를 지난달 마련을 위한 개인들이 사건에초래한다. 대한 검찰 칼날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보면 세금이나 나온 SF옴니버스 소설집 팬데믹 속 어들었다. 또 따지고 한없이 무뎌졌다. 2020년은 지난 세기 창작자들이 궁 배명훈의 단편 ‘차카타파의 임금과 다름없는 각종 기금을 굴리는 현 정부 들어 검찰 수사가열망으 국민 눈 금해 한 미래였다. 1980년대 방송 로’는 이를한참 재치못있게 2113 기관들이 주 고객이다. 이번말 옵티머스 높이에 미친표현했다. 건 한둘이 아니 된나 ‘2020 원더키디’는 지금도 유튜브 년 배경의 소설은 읽다 보면 기묘한데 라임 사태에서도 기관이나 적지 않 다. 조국 전 장관 일가 비리 사건, 유재 에서 사랑받는 국산속을 애니메이션이다. 모두 순화돼 은 개인 투자자가 끓이고 있다. ‘ㅊ’수‘ㅍ’ 전 같은 부산 거센소리가 경제부시장의 뇌물사건이 그보다 앞서검찰 1970년 동아일보는 창간 예컨대 블레 하지만 수사를 지켜보면 답답 표기됐다. 나 청와대 감찰플레이오프가 무마 의혹, 울산시장 50주년을 맞아 소설가 김승옥에게 옵티 의 이오브다. 경계하는 세태펀 할 뿐이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의 의 선거 비말 부정감염을 사건, 라임·옵티머스 뢰해 SF소설 ‘50년 후, 디 파이 나인 음가와 변화를 일으키리라 머스 수사팀을 놓고는 금융 수사 경험 가드 사건 맞춤법 등은 하나같이 끝이 없이 흐 기자의 어느 날’을우려가 실었다.높다. 2020년을 상상이다. ‘통촉하시옵소서’가 ‘동아 이 부족하다는 검찰도 는지부지되고 있다. 거기엔 수사팀을 배경으로 소설은 놀랍도록 우리의 바뀐 세상. 그때쯤엔 안에서 한 증권·금융 수사 전문가 찾는 족하시옵소서’로 예 해체하다시피 한추 장관의 인사카 현재와 닮은 데가 있다.한다. 연료전지로 튀기며 싸우는 일도 사극의 이쯤 한 장되 데 애를 먹고 있다고 금융범죄 침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가는 자율주행 자동차, 화상 통화 등 면이 테니 볼썽사나운 여의도 정 수사가 지지부진할수록 검찰 안팎에 면 됐을 검찰의 수사를 틀어막는 수준이 신기술이다. 세계 첫 시험관 아기가 치인들 풍경도 달라지지국가기관의 않았을까. 아, 서는 서울남부지검의 증권범죄합동 아니라 검찰이라는 기능 태어나기도 전인데 인공 자궁을 통한 그땐 수사단(합수단) 해체를 아쉬워하고 을 ‘정지인’들이려나. 아예 무력화한 것 아닐까.
노트북을 열며 노트북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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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문화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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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예술가 박래현, 박래현, 우린 너무너무 몰랐다 남편에남편에 가려진 예술가 우린 몰랐다 <운보 김기창>
“그동안 박래현을 몰랐다.” 몰랐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는 박래현을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관 덕수궁관 전관 전관 에서 ‘박래현, 삼중 삼중통역자’ 통역자’전시 전 에서 열리는 열리는 ‘박래현, 시를 관람객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를 본본 관람객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김환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기,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천경자 작가는 작가 알아 는 알아도 박래현(1920~1976)이란 도 박래현(1920~1976)이란 작가를 잘작 알 가를 잘 알지 뜻. 못했다는 뜻. 미술 교과 지 못했다는 미술 교과서에서 그의 작품을그의 본 적작품을 있거나,본 미술을 전공했다 서에서 적 있거나, 미 는 이들도 매한가지다. 박래현이 추상화 술을 전공했다는 이들도 매한가지다. 와 태피스트리, 판화를 넘나들며 작업했 박래현이 추상화와 태피스트리, 판화 다는 사실에, 그가 네 자녀의 엄마였으며 를 넘나들며 작업했다는 사실에, 그가 오십 대 중반 암으로 세상을 때까지 네 자녀의 엄마였으며 오십 떠날 대 중반 암 치열하게 작업했다는 사실에도 놀란다. 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치열하게 작 이른바 ‘작가 박래현의 재발견’이다. 업했다는 사실에도 놀란다. 이른바 ‘작 우향(雨鄕) 박래현 탄생 100주년을 기 가 박래현의 재발견’이다. 념해 열리는 이번 회고전 총 우향(雨鄕) 박래현 탄생전시작은 100주년을 138점. 1985년 열린 10주 기념해 열리는호암미술관에서 이번 회고전 전시작은 기 전시 이후 35년 만의 대규모 전시다.열 총 138점. 1985년 호암미술관에서 전시를 김예진 국립현대미술 린 10주기 준비한 전시 이후 35년 만의 대규 관 전시다. 학예연구사는 “박래현은 동양화의 모 재료와 세계국립현대미술 화단과 교류 전시를기법을 준비한넘어 김예진 할 학예연구사는 수 있는 풍부한“박래현은 작품 세계로 뚜렷한 관 동양화의 성취를 기법을 이룬 작가”라며 “그러나 그가 산 재료와 넘어 세계 화단과 교류 시대가 그를풍부한 ‘예술가 작품 박래현’ 대신 ‘운보 할 수 있는 세계로 뚜렷 김기창(1913~2001)의 아내’라는 타이틀 한 성취를 이룬 작가”라며 “그러나 그 안에 가 산 가뒀다. 시대가 이번 그를 전시를 ‘예술가계기로 박래현’재평 대 가되길 말했다. 신 ‘운보바란다”고 김기창(1913~2001)의 아내’라 박래현은 1920년 평남 진남포 대지주 는 타이틀 안에 가뒀다. 이번 전시를 의 장녀로 태어났다.바란다”고 여섯 살 되던 해가 계기로 재평가되길 말했다. 족과 전북 군산으로 이주했으며, 전주 박래현은 1920년 평남 진남포 대지 여고보와 경성여자고등사범학교를 졸 주의 장녀로 태어났다. 여섯 살 되던 업했다. 도쿄 해 가족과1939년 전북 일본으로 군산으로 건너가 이주했으며, 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일본화를 공부 전주여고보와 경성여자고등사범학교 했고, 재학 중1939년 그린 ‘단장’으로 를 졸업했다. 일본으로조선미전 건너가 총독상을 수상했다. 도쿄 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일본화를 조선미전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 귀 공부했고, 재학 중 그린 ‘단장’으로 국한 박래현은 운보 김기창을 만나 결혼 선미전 총독상을 수상했다. 한다. 어릴 때 장티푸스를 앓아위해 청력을 조선미전 시상식에 참석하기 귀 잃은 박래현은 김기창은 이미 작가였다. 국한 운보스타 김기창을 만나1947 결 년 결혼은 도쿄 부잣집앓아 딸과 청 장 혼한다. 어릴 때유학생 장티푸스를 애를 잃은 극복한 청년 화가의 화제 력을 김기창은 이미만남으로 스타 작가였 를 모았다. 사람은도쿄 3녀 1남을 뒀다. 다. 1947년 두 결혼은 유학생 부잣 전시는 총 4부로 나뉜다. 박래현이 일 본에서 배운 일본화를 버리고 현대 한 국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하고,
<운보 김기창>
추상 회화‘작품’, 1966~67, 뮤지엄 산 소장. 판화 ‘시간의 회상’, 1970~73,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노점’, 1956,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단장’, 1943, 개인 소장.
집 딸과 장애를 극복한 청년 작품전 화가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서 만남으로 두 사람은 100년 전화제를 태어난모았다. 여성 작가 재조명3 녀 1남을 뒀다. 회화판화태피스트리 138점 공개 전시는 총 4부로 나뉜다. 박래현이 지금 보니배운 놀랍도록 현대적 미감 일본에서 일본화를 버리고 현대 한국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하 고, 김기창의 아내이자 네 자녀의 어 머니로 살았던 박래현의 면모도 들여 다본다. 또 60년대에 세계를 여행한 뒤 독자적인 추상화를 완성하고, 이 후 미국에서 유학하며 판화와 태피스 트리 등으로 표현 영역을 확장해간 여 정을 살핀다. 초기작 중 눈길을 끄는 작품은 검은 색 기모노 차림으로 빨간 경대 앞에 앉아 있는 소녀를 그린 ‘단장’이다. 인 물화 기초를 탄탄하게 쌓은 박래현의 기량을 잘 보여주는 그림으로, 대담한 구도에 강렬한 색채 대비가 돋보인다. ‘이른 아침’과 ‘노점’은 일본화 영향에 작업실의 박래현 작가. 1960년대 추상 화 작업 시기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김기창의 네 자녀의 어머니로 서 벗어나아내이자 입체주의를 탐구하던 시기 살았던 박래현의 면모도 들여다본다. 의 작품으로 1956년 대한미협전과 국 또 60년대에 세계를 여행한 뒤 독자적인 전에서 대통령상을 각각 받았다. 추상화를 이후 미국에서 유 ‘작업을 완성하고, 계속한다’는 조건으로 결혼 학하며 판화와 등으로 표현 했지만 출산과 태피스트리 육아, 가사로 작가로서 영역을 확장해간 의 생활은 쉽지 여정을 않았다.살핀다. 1948년 『 초기작 중 눈길을 끄는 작품은 검은 결혼과 생활』 에 쓴 수필에서 그는 “( 색 기모노 차림으로 빨간 경대 앞에 앉 하루 일과가)기저귀 빨기, 밥 짓기, 청 아 있는 소녀를 그린 ‘단장’이다. 인물화 소하기, 아침 식사가 끝나면 이것저것 기초를 탄탄하게 쌓은 박래현의 기량을 치우고···아기 보기”로 이어진다며 “ 잘 보여주는 그림으로, 대담한 구도에 본업인 그림은 언제 그리나”라고 푸 강렬한 색채 대비가 돋보인다. ‘이른 아 념했다. 침’과 벗어나 그런‘노점’은 중에도일본화 남편과영향에서 함께 부부전을 입체주의를 작품으로 열고 백양회탐구하던 회원전 시기의 등에 작품을 발 1956년 대한미협전과 국전에서 대통령 표했다. 1956년작 ‘봄C’는 남편과 함께 상을 각각 받았다. 그린 그림이다. 박래현이 등나무를 먼 ‘작업을 조건으로 저 그리고 계속한다’는 김기창이 참새를 그리고결혼 글 했지만 출산과 “오래된 육아, 가사로 작가로서 을 쓴 것으로, 등나무의 둥치 의 생활은 않았다. 1948년 결혼 를 표현한 쉽지 박래현의 힘찬 붓질”이 인 과 생활에 쓴 수필에서 그는 “(하루 일 상적이다. 과가)기저귀 빨기, 밥 짓기, 청소하기, 아 침 식사가 끝나면 이것저것 치우고···아 기 보기”로 이어진다며 “본업인 그림은
1964·65년 미국 순회 부부전을 열 언제 그리나”라고 푸념했다. 고 미국·유럽·아프리카를 박래 그런 중에도 남편과 함께돌면서 부부전을 열 현은 추상화 작업에 구불거 고 백양회 회원전 등에몰두했다. 작품을 발표했다. 1956년작 ‘봄C’는 함께 그린 그림 리는 노란색 띠와남편과 붉은색·검은색이 어 이다. 박래현이 그리고 김 우러지는 추상,등나무를 이른바 먼저 ‘맷방석 시리 기창이 참새를 그리고 글을 쓴 것으로, 즈’ ‘엽전 시리즈’라 불리는 작품이 등 “오래된 등나무의 둥치를 표현한 박래현 장한 것도 이 때다. 그중 1966~67년 의 힘찬 붓질”이 인상적이다. 작 ‘영광’은 1967년 상파울루 비엔날 1964·65년 미국 순회 부부전을 열고 레 출품작으로, 붉은색과 황색으로 표 미국·유럽·아프리카를 돌면서먹물 박래현 현한 생명력과 동양화 특유의 번 은 추상화 짐 기법이 작업에 결합한 몰두했다. 대표작으로구불거리 꼽힌다. 는상파울루 노란색 띠와 붉은색·검은색이 어우 비엔날레 참여를 계기로 러지는 추상, 이른바 시리즈’ 중남미를 여행한 뒤 ‘맷방석 박래현은 그해 ‘엽전 1974년까지 시리즈’라 불리는 작품이 등장한 부터 미국 뉴욕에 체류하 것도판화와 이 때다. 그중 1966~67년 작 ‘영광’ 며 태피스트리로 영역을 확장 은 1967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출품작으 한다. 특히 1970~73년 작 ‘리콜렉션’, 로, 붉은색과 황색으로 생명력 1973년 작 ‘가면’, 1975년표현한 작 ‘고완’ 등 과 동양화 뛰어난 특유의 작품들이 먹물 번짐 이 기법이 결 완성도가 시기에 합한 대표작으로 꼽힌다. 나왔다. 그러나 귀국 후 동양화와 판 상파울루접목한 비엔날레 참여를작품을 계기로 중 화기술을 새로운 제 남미를 여행한 뒤 박래현은 그해부터 1974년까지 미국 뉴욕에 체류하며 판화 와 태피스트리로 영역을 확장한다. 특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작하겠다던 간암 1973년 발병으로 히 1970~73년박래현은 작 ‘리콜렉션’, 작 1976년1975년 1월 타계했다. ‘가면’, 작 ‘고완’ 등 완성도가 뛰 김 작품들이 학예사는 이 “그동안 ‘운 어난 시기에 박래현은 나왔다. 그러 보의 아내’라는 위상이 너무도 단단했 나 귀국 후 동양화와 판화기술을 접목 고,새로운 그를 작품을 독립적인 작가로 들여다볼 한 제작하겠다던 박래현 시대적 여건도 전혀 아니었다”며 “이 은 간암 발병으로 1976년 1월 타계했다. 제야 학예사는 당당한 한“그동안 작가로 박래현은 볼 수 있는 시 김 ‘운보 대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타계 40여 의 아내’라는 위상이 너무도 단단했고, 년이 독립적인 지난 지금에야 온전한 작가 그를 작가로그를 들여다볼 시대적 로 바라볼 있는 미적 “이제야 안목과 당당 젠더 여건도 전혀수 아니었다”며 한 한 작가로 볼 수 있는것이다. 시대에 진입했 감수성이 갖춰졌다는 다”고 말했다. 타계교수는 40여 년이 지난 지금 강민기 충북대 “박래현은 현 에야 그를 온전한 새로운 작가로 경지를 바라볼 연 수있 대적인 동양화의 화 는 미적 안목과 젠더 감수성이 가였다. 이번 전시가 박래현의갖춰졌다 눈부신 는 것이다. 궤적을 제대로 마주할 기회”라고 말했 강민기 충북대 “박래현은 다. 전시는 내년 교수는 1월 3일까지. 이후현대 내 적인 동양화의 새로운 연 화가였 년 1월 26일부터 5월경지를 9일까지는 국립 다. 이번 전시가 박래현의 눈부신 궤적을 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전시된다. 제대로 마주할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는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내년 1월 3일까지.julee@joongang.co.kr 이후 내년 1월 26일부 터 5월 9일까지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관에서 전시된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미씽’실종자들 마지막이라도 예쁜 것만 보다 갔으면 OCN 올해 최고 시청률 민연홍 PD “CG 기술문제로 10년 만에 빛 봐 아동학대 등 현실과 닮아 가슴 아파” “강도, 살인 이런 건 죄다 뒷북이거든 요. 상황이 종료되고 범인을 찾는 거니 까. 근데 실종은 현재진행형이에요. 우 린 사람을 찾는 팀이니까.” 11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이하 미씽)는 이 대사 한 대목으로 요약된다. 실종된 망자들 의 영혼이 모여 사는 두온마을과 이들 의 흔적을 쫓는 실종전담반, 그리고 두 세계를 오가며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김 욱(고수)과 장판석(허준호)을 중심으 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죽음 후에도 서 로 돕고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모습과 이들이 가져온 실마리를 통해 실종 관련 미스터리가 하나씩 풀리는 추적극이 절묘하게 결합 제17179호 40판
민연홍 PD는 장르물의 꾸준한 인기 비결에 대해 “인간 본성을 숨기지 않고 보여주고 가려운 곳 을 긁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진영 기자
하면서 올해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 (4.8%)을 기록했다. 종영 후 서울 상암동에서 만난 민연
홍 PD는 “기획 이후 10년 만에 빛을 본 작품”이라고 밝혔다. 반기리·정소영 작 가가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에 자료 조사를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기 술적 한계로 제작이 쉽지 않았던 탓이 다. 실종된 망자가 자신의 시신을 찾으 면 빛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그래픽(CG) 등이 필 수적이었다. 그 사이 두 작가는 1999년 실종된 딸 송혜희 양을 찾고 있는 아버 지의 사연 등을 취재하며 이야기를 쌓 아나갔다. ‘미씽’에서 실종된 딸 현지를 15년 동안 찾아다니는 장판석은 송혜희 양 사건이 모티브다. 민 PD는 “미스터리와 판타지 등이 섞 인 장르물이지만 핵심은 휴먼 드라마” 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새아버지에게 아동 학대를 받 던 하늘이(장선율) 에피소드가 가장 기 억에 남는다”며 “극 중 첫 번째 사건이 기도 했지만 최근에도 종종 발생하는
일이어서 (피해자에)누가 되지 않도록 특별히 더 신경썼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공을 들인 부분은 두온마 을이다. “영혼이 승천하기 전까지 좋은 곳에서 예쁜 것들만 보다 떠났으면 하 는” 마음에 전국 방방곡곡으로 장소 헌 팅을 다녔다. “5월에 촬영을 시작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지자체에서 예쁜 꽃밭 을 죄다 갈아엎으면서 촬영지 선정부터 난항을 겪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 는 곳은 갈 수가 없으니 강원 정선 하이 원리조트 슬로프 옆에서 찍고, 카페 하 와이는 충남 태안 팜카밀레 허브농원, 코스모스는 경기 안성 팜랜드 등 다양 한 공간에서 나눠 찍었어요.” 그 덕에 모 두 행복한 모습으로 세상과 작별을 고 할 수 있었단다. 배우들의 열연도 화제였다. 결혼을 앞 두고 납치된 최여나(서은수)와 그를 찾 는 약혼자이자 형사 신준호(하준), 화이 트 해커로 후방지원하는 이종아(안소
희) 등 주연 배우와 두온마을의 터줏대 감 격인 독립운동가 출신 토마스 차(송 건희), 김욱의 엄마 김현미(강말금) 등 조연 배우들도 고루 호평받았다. 각각 엄마와 딸의 시신을 찾아 두온 마을 사람들을 볼 수 없게 된 김욱과 장 판석이 또 다른 영혼마을 아이를 보는 장면에서 끝나면서 시즌 2 가능성도 열 어뒀다. 민 PD는 “다소 어려운 세계관 에 출연을 망설였던 허준호 선배님도 시 즌2를 하게 되면 여기 있는 사람들 그대 로 다 나와야 한다고 했다”며 웃었다. 민 PD는 “그동안 스튜디오 촬영을 많 이 했는데 미씽 덕에 원 없이 야외 촬영 을 해봤다. 이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SNS상에 서 ‘왜 나 울고 있지? ’라는 반응이 많았 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미씽’은 끝났 지만 실종 문제에 계속 관심을 가져 주 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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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박정호 논설위원이 간다 코로나 블루 달래는 국화 향기
사라져가는 토종 들국화, 40년 넘게 되살리다 수 있을까요. 즐겁지 않았다면 지금까 지 올 수 없었겠죠. 이곳에선 방방곡곡 의 들국화를 한 번에 수 있습니다.”
가을의 한복판이다. 코로나19 범유행으 로 가을이 가을 같지 않다.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으로 시작한 2020년이 어 느덧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로 들어 섰다. 그럼에도 파란 하늘과 노란 들판 이 큰 위안을 준다. 가을 하면 역시 국화 의 계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런저 런 국화 축제가 취소·축소됐음에도 코 끝을 찌르는 국화꽃 향기는 그윽하기만 하다. 짧게나마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씻어준다. 미당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가 당장 떠오른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 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고 울었고, 천 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고 읊었다. 노천명 시인의 ‘들국 화’도 있다. ‘들녘 비탈진 언덕에 네가 없 었던들 가을은 얼마나 쓸쓸했으랴 (중 략) 외로운 계절 홀로 지키는 빈들에 색 시여’라고 했다. 한 송이 들국화를 피우려 43년을 울 어온 사람이 있다. 인천시 검암동 산자 락의 국야농원 이재경(81) 대표다. 지난 주 초 국야농원을 찾아갔다. ‘들국화 세 상’ 안내판이 단출하다. 약 3300㎡(1000 평) 부지에 형형색색의 들국화가 만개 해 있다. 하양·노랑·분홍·보라, 꽃들의 화려한 잔치와 그 꽃들에 앉은 벌과 나 비의 경쾌한 날갯짓에 눈이 시원해지 고, 귀가 즐거워진다.
“언제까지 외국 원예종만 볼 건가요”
‘국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천시 검암동 국야농원 이재경 대표. 우리 산하에 피고 지는 들국화에 매료돼 지난 40여 년을 품종 개량에
향기 진하고 약효도 뛰어난 자생국화
국야(菊野)는 이 대표가 스스로 붙인 호(號)다. 농원에는 들국화 300여 종이 자라고 있다. 대부분 여느 화훼장이나 꽃집에서 볼 수 없는 것이다. 이 대표가 직접 육성한 신품종들이다. 문외한에겐 서로 비슷해 보이는데 그는 “꽃 색깔과 모양, 크기가 각기 다르다. 잎 모양도 마 찬가지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 는 것들”이라며 살며시 웃었다.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돌아와 인제는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과 평생을 함께해온 사람의 여유가 느껴졌다. 이 대표는 민간 육종가다. 정부나 대 학, 기업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 신품종 을 빚어왔다. 그가 지금까지 공식 등록 한 들국화 신품종만 43종에 이른다. 국 내 최다 기록으로, 각 품종 앞에 그의 호 인 국야를 붙인다. 국야백파·국야백해· 국야청해·국야설화·국야신선·국야장 서 등등. 또 현재 60여 종을 신규 출원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200여 종은 계속 실험·관찰 중이다. 색과 향, 형태가 우수 한 것을 고르고 골라 신품종 하나를 내 놓는데 최소 4년이 걸린다고 한다. 국화는 사실 품종 이름이 아니다. 통 상 그렇게 부를 뿐이다. 국화과에는 국 화속(산국·감국·구철초 등), 쑥부쟁이 속, 갯쑥부쟁이속, 개미취속(섬쑥부쟁 이·해국 등) 등이 있다. 이 대표는 그중 에서 우리 땅에 사는, 멸종 위기에 놓인 자생국화(들국화)에 전념하고 있다. “국화는 세계적으로 2만여 종, 국내 에는 300여 종이 분포해 있어요. 한국·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가 원산지인데, 유럽·미국 등으로 전파되며 수많은 품 제17179호 40판
힘써왔다. 아래 작은 사진은 그가 공식 등록한 신품종 중 일부다. 왼쪽부터 국야설화·국야청해·국야백파.
‘국화의 아버지’이재경씨의 집념 형형색색 자생국화 300여종 키워 “전국 산과 바다 안 간 곳 없어요” 신품종만 43종, 화장품도 시판돼
종이 생겼습니다. 현재 우리가 마주치는 국화는 대부분 외국 원예종입니다. 우 리 산하의 들국화를 살려내겠다고 결심 했어요. 자생국화는 꽃이 아름답고 향 기가 좋은 것은 물론 각종 약효가 뛰어 납니다. 한국인은 국화를 보면 코를 먼 저 갖다 내는데, 외국 원예종은 사실 향 기가 매우 약합니다.” 일례로 구절초를 보자.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양력으로 오는 25일)이 되면 아홉 마디가 된다고 해서 구절초 로 불리는 들국화의 대표 선수다. 예부 터 부인병 질환에 효과가 있어 옛날 우 리 여인네들의 혼수품에 포함됐다. 국 화전·국화차·국화주·국화채 등 여러 용 도로 쓰였다. 이 대표가 2016년 국내 100 번째 산림 식물 신품종으로 등록해 보 호권을 인정받은 국야샹월의 경우 흰 꽃이 피는 자생종과 다르게 황색 겹꽃 에 독특한 향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멸종 위기의 흰감국도 복 원·개량했다. 꽃이 노란 일반 감국과 달 리 흰 꽃이 피는 흰감국을 강원도 산골 에서 발견하고 이를 개량해 국야설화· 국야수율 등의 신품종을 만들었다. 또 이들 국화에서 뽑아낸 추출물이 담긴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화장품을 아모레퍼시픽에서 10년 전에 개발·시판 중이다. 이 대표는 원래 보험영업을 했다. 취 미로 원예를 하다가 “우리 국화의 뿌리 를 찾겠다”며 1977년부터 들국화에 매 달렸다. “처음에는 향기에, 그다음에 색 에 매료됐어요. 백두산부터 금강산·한 라산까지 전국의 산과 바다, 섬을 수없 이 누볐습니다. 딱히 배울 사람도 없었 어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개척한 셈이죠. 하나하나 새로운 걸 발견하고 만들어내는 기쁨을 그 무엇에 비교할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이 대표는 2002년 정부로부터 신지식 임업인으로 선정됐다. 주변에선 ‘국화 박사’ ‘국화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요즘에는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열심이 다. 자생국화의 가치를 더 많은 이와 공 유하려는 뜻에서다. 강원도 오대산 소 금강 계곡에 국화 체험교실을 짓고 있 는 임병두소금강영농조합 대표는 “참 취·고들빼기·곤드레나물도 들국화에 포 함됩니다. 식용·양용으로 두루 쓰인 우 리 국화의 상품화 가능성은 무궁하다” 고 말했다. 야생화 작가 조영학씨는 “이 대표는 국내 최고의 국화 재배·육종가” 라며 “그가 닦아온 길을 후학들이 더욱 넓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들국화의 산업화를 기대했 다. “5년 전 중국 약리학자가 개똥쑥에 서 찾아낸 항말라리아 성분으로 노벨의 학상을 받았습니다. 개똥쑥 붐이 일었 죠. 개똥쑥도 들국화입니다. 국화의 기 억력 증진, 치매 예방 효과는 진작부터 주목받았어요. 사비를 들여 한림대와 성분 분석도 했습니다. 해마다 식물 종 자로 외국에 지불하는 막대한 로열티를 생각해보세요. 제가 불확실한 미래와 싸워왔다면 좀 더 많은 전문가가 앞날 을 밝혀주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올해 국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버섯·장미·국화 등 종자 사용료 로 외국에 지불한 로열티는 1357억원에 달했다. 반대로 받은 돈은 26억원에 그 쳤다. 갈 길이 멀고 멀다는 뜻이다. “한 국인이 즐기는 국화차 원료도 중국산 이 많아요. 우리가 우리를 홀대해온 것 이죠.” 갑작스레 그룹 들국화의 ‘행진’이 귓가에 맴돌았다. ‘나의 과거는 어둡고 힘들었지만 앞으론 행진 행진 행진하는 거야.’ 우리 들국화도 긴긴 세월을 그렇 게 버텨왔을 것이다.
백두와 한라의 구절초가 만난다면 “마지막 남은 꿈은 통일구절초입니다.” 이재경 대표의 소망은 남북이 하나로 만나 는 국화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른바 ‘통 일구절초’다. 백두산 바위구절초와 한라구절 초를 교배한 국화다. 지난 5년 동안 부단히 실 험해왔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가장 큰 난 제는 두 꽃의 개화 시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백 두산 바위구절초는 봄에, 한라구절초는 가을
산 바위구절초와 한라구절초를 교배한 ‘국야
에 꽃이 피기에 두 꽃의 교배가 여의치가 않다.
한암’(사진)을 내놓았다. 둘의 개화 시기가 크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백두산 바위구절
게 다르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통일구절초의
초 꽃가루를 미리 받아 냉장 보관한 다음 한
전초병인 셈이다,
라구절초와 수정시키거나, 아니면 온실에서
“구절초는 일반적으로 키가 큰 반면 국야
개화 시기를 인공 조절해 두 꽃이 피는 시간
한암은 지피식물처럼 땅에 붙습니다. 한라구
을 맞추면 된다. 인공 개화의 경우 난방시설을
절초가 키가 작은 편이거든요. 통일구절초도
갖춘 온실이 필요하지만 이 대표는 “겨울에는
꼭 만들어 낼 겁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사람도 꽃도 쉬어야 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진행할 생각이죠. 우리가 염원하는 통일도 그
이 대표는 통일구절초에 앞서 2년 전 설악
렇게 다가오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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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0일~11일
FOOD
맛따라기 자연산 버섯 숨은 고수
8가지 야생버섯 전·찌개 입안 가득 ‘맛의 무지개’ 이택희
파주 금촌시장 ‘고기랑찌개랑’
음식문화 이야기꾼
황금붉은비단그물버섯 데쳐 회
lee.tackhee@joins.com
버섯의 합창전은 파전보다 싸
달 걀 버 섯
밤 버 섯
황 금 비 단 그 물 버 섯
꾀 꼬 리 버 섯
야생버섯의 계절이 막 지나가고 있다. 절 정은 대략 백로(9월 8일 무렵)부터 한로 향·식감 좋은 찌개, 안주로 일품 (10월 8일 무렵) 사이다. 올해는 음력 4 능이토종닭백숙 국물 깔끔·시원 월에 윤달이 끼어 계절이 좀 늦고, 긴 장 마로 버섯 포자 발생이 늦어져 예년보다 일주일쯤 지연되고 있다는 게 산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이다. 9월 하순 돼서야 능 이버섯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때까지 드 물던 송이는 추석 연휴 무렵부터 좀 올 라온다고 했다. 야생버섯을 워낙 좋아해 해마다 9~10 월이면 버섯이 많이 나오는 5일장 날짜 를 알아보느라 바빴다. 지난 20여 년 동 안 강원도 홍천속초양양, 충북 청천(괴 산)보은옥천영동, 전북 무주, 경북 황 금(김천)풍기봉화춘양영양청송영 덕죽변(울진) 5일장을 쫓아다녔다. 전 국에서 버섯이 모이는 서울 경동시장에 는 이 계절에 몇 번씩 들락거렸다. 올해는 아직 버섯 나오는 시장에 가 보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탓에 나들이를 줄였고, 정 기시장들이 일시 폐쇄하는 경우가 많았 기 때문이다. 대신 경기강원 산지 4곳에 서 지인들이 맛보라며 보내 준 햇버섯 여 러 가지를 집에서 맛보는 ‘난세의 호사’ 를 누렸다.
흰 깔 때 기 버 섯 싸 리 버 섯 능 이 더 덕 닭 백 숙
뽕 나 무 버 섯
반가운 발견도 했다. 서울에서 멀지 않 은 파주 금촌시장에 있는 ‘야생버섯 고 수’의 음식점을 알았다. 상호(‘고기랑찌 개랑’)만 보면 버섯음식을 하는 집인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지만, 1년 내내 능이 (더덕)닭백숙, 자연산 버섯찌개, 버섯전, 버섯회 등의 요리로 손님을 맞는 집이다. 이 집에서는 매년 장마가 끝나는 8월 하순 꾀꼬리버섯부터 11월 중순 개암서 리버섯까지 약 3개월 가까이 경기강원 경북 일대에서 버섯을 수집해 한 해 쓸 물량을 확보한다. 버섯은 소금물에 삶고 여러 차례 헹궈서 소금을 치고 냉장고에 저장한다. 요리할 때는 소금물을 다시 우린다. 대부분의 버섯이 가진 독성은 이 런 과정을 거치면서 빠진다. 지난달 17일 늦은 점심시간에 찾아갔 다. 주인 부부는 감악산에서 막 따온 버 섯을 손질하고 있었 다. 솔잎 검
붉 은 비 단 그 물 버 섯
황금비단그물버섯 진액 많아 더 끈적
제706호 40판
불이 묻 은, 누 런 황금비단그 물버섯 더미에 서 거무스레한 붉 은비단그물버섯을 고르는 작업이다. 만 져 보니 버섯 몸에서 나 오는 진액으로 끈적인다. 황금비단이 진액이 많아 더 끈 적인다고 한다. 남편 이청길(63)씨가 “회 버섯 맛 좀 보실래요? ” 하고 물었다. 버섯으로 회를 하다니, 먹어 본 적이 없는 음식이어서 그런 회도 있냐며 청 했다. 오전에 따 온 황금비단그 물버섯과 붉은비단그물버섯을 살짝 삶아 찬물에 헹궈 흰 접 시에 담아 내왔다. 버섯은 삶는 동안 자주색(황금)과 흑갈색(붉 은)으로 변했다. 초고추장과 참기 름소금장이 함께 나왔다. 참기름소금장 찍어 한 점을 맛봤다. 씹는 느낌이 미끈졸깃아삭하다. 천엽 과 생선 숙성회의 중간쯤이라 할까. 버 섯은 맛보다 향과 씹는 느낌을 즐기는 식 품인데, 이 버섯은 가벼운 솔향기가 났 다. 식감은 토종 소나무 아래서 자라는 황금비단그물버섯이 전나무 아래 주로 자라는 붉은비단그물버섯보다 부드러 웠다. 몸에 진이 많아서 그렇다 한다. ‘회 버섯’은 올해 처음 마련한 메뉴다. 200g 한 접시에 1만원으로 책정하고, 준비한 재료가 떨어질 때까지 해 보기로 했다. 이어서 나온 버섯전에는 8가지 버섯이 들어갔다. 붉은비단그물버섯꾀꼬리버 섯황금비단그물버섯흰깔때기버섯달 걀버섯뽕나무버섯밤버섯싸리버섯을 한데 모아 보여 줬다. 많을 때는 10가지 가 들어갈 때도 있다 한다. 거기에 양파 대파와 매운 풋고추를 다져 넣고 반죽은 최소화해서 부쳤다. 여덟 가지 버섯이 번갈아 뭉클졸깃하 게 씹히면서 재잘대는 듯한데 아삭한 양 파가 간간이 단맛을 터트리고 툭툭 튀는 매운맛에 놀라다 보면 기름기가 혀를 살 살 달래며 입안을 고소함으로 채운다. 놀라운 맛이다. 값은 더 놀랍다. 흔한 파 전보다 싸다. 큰 접시에 가득하고 두툼 한 전이 1만원이다. 식사는 ‘자연산 버섯찌개’를 먹었다. 전에 들어가는 여덟 가지 버섯에 돼지 앞다릿살, 양파, 고추, 대파, 찌개용 고추 장, 고춧가루를 넣고 끓인다. 밑국물을 따로 내지 않고 맹물을 쓴다. 버섯 자체 의 진액이 맛을 내기 때문에 다른 걸 가 미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순수한 버섯 맛이라는 얘기다. 집게손 가락 굵기로 길쭉하게 잘라 넣은 고기와 크기가 비슷한 버섯 가닥을 올리고 뻘건 국물을 떠서 한 술에 먹으면 얼굴에 웃 음이 퍼진다. 본성이 진한 고추장 맛을 뚫고 피어나는 버섯 향과 다채롭고 독특 한 식감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미각의 무 지개가 입안에 뜨는 듯하다. 야생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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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어 본 사람이라면 짐작할 듯 하다. 값은 크기에 따라 2만5000~5만원. 8월 22일 점심에는 능이더덕닭백숙을 맛봤다. 상에 오른 냄비를 보니 아무 장 식도 없고 내용은 단순 간결하다. 능이 버섯을 두툼하게 올렸을 뿐 닭도 보이지 않았다. 주인 이씨는 “헛개나무 가지와 열매를 우린 국물에 산에서 뛰놀던 닭, 능이, 산더덕만 넣고 고은 겁니다”라고 자랑했다. 하루 전 전화·예약해야 헛걸음 안 해
국물부터 한술 떴다. 진하고 깔끔하면 서 시원한 맛이다. 닭이 안 보여서 뒤적 여 보니 껍질도 벗기지 않은 산더덕 여러 뿌리가 먼저 드러났다. 고기는 닭 다리와 날개 뼈만 남기고 나머지는 살만 발라 바 닥에 깔았다. 닭이 워낙 커서 국물에 잠 기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한 듯하다. 능이버섯 한 가닥을 건져 먹어 봤다. 능이 살이 차지고 부드럽고 향이 진동 한다. 한동안 맛보지 못한 국산 능이가 분명하다. 지난해 구해 저장해 둔 듯하 다. 산에서 뛰놀며 근육을 키운 닭고기 도 살이 질긴 듯 쫄깃한 게 씹으면 고기 맛이 계속 배어나 인간의 저작(씹기) 본 능에 쾌감을 준다. 국물을 참옻물로 하 거나 더덕 추가는 선택이다. 하루 전 예 약해야 가능하며 값은 닭 1마리 기준 9 만원이다. 이런 음식점이 드문 것은 흔 히 잡버섯으로 분류하는 많은 야생버섯 이 시장에 나오지 않아 상업용으로 구
12 8가지 버섯이 들어간 버섯찌개 와 버섯전. 3 붉은비단그물버섯(검은빛)황 금비단그물버섯으로 만든 회. 신인섭 기자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골 5일장에 가도 송이능이싸리꾀 꼬리밤버섯까치버섯(먹버섯 혹은 곰버 섯) 정도는 보이지만 그 밖의 버섯은 구 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씨는 전국의 버섯 루트를 15년 갈고 닦은 고수인지라 시장 을 통하지 않고 조달한다. 독 없는 야생 버섯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묻자 “안 먹 어 본 버섯은 아무리 탐나도 건드리지 않는 게 철칙”이라고 했다. 파주 광탄에서 7년 전 시작해 2017년 10월 현재 자리로 옮긴 다음에도 버섯음 식을 계속해 온 식당은 부부가 운영한 다. 남편은 버섯 수집과 접객 담당이고, 부인 김숙경(54)씨가 홀로 주방을 책임 진다. 일손이 적다 보니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면 손님도, 주인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또 버섯 철에는 예약이 없으면 점 심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헛걸음하지 않 으려면 하루 전에 전화(031-959-6689) 해 보거나 예약하고 가길 권한다.
이택희 전직 신문기자. 기자 시절 먹고 마시고 여행하기를 본업 다음으로 열심히 했다. 2018 년 처음 무소속이 돼 자연으로 가는 자유인을 꿈꾸는 자칭 ‘자자처사(自自處士)’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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