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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1호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BC 주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최다기록 갱신 사망자도 2명 추가로 나와 종교행사 참석자 감염 민폐 8월 들어 코로나19 재유행 징조를 보이 던 BC주가 마침내 일일 확진자 수 최 고 기록을 갱시하는 등 불안한 모습 을 보였다. BC주 보건당국의 애드리안 딕스 보 건부 장관과 BC주 공중보건 닥터 레카 구스타프슨(Dr. Réka Gustafson) 부 책임자 17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금요 일 이후 총 236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 다고 발표했다. 이를 일별로 나누어보면 15일 100명 의 새 확진자가 나와 BC주 사상 코로나 19 확진자 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전 까지 최다 확진자가 나온 날은 3월 25 일로 91명이었다. 따라서 9명이나 더 많 은 확진자가 이번에 나온 셈이다.
16일에도 88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난 3월 23일과 함께 사상 3번째로 많은 확 진자가 나온 날이 됐다. 17일에만 48명 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그 숫자가 별 의 미가 없게 됐다. 왜냐하면 이미 12일에 85명, 13일에 78명, 그리고 14일에 84 명 등 70명 후반대를 5일 연속 넘긴 상 황에서 잠시 조정을 겪는 수준이기 때 문이다. 확진자 수만 놓고 볼 때 3월 중순 이 후 절정을 보였던 BC주의 코로나19보 다 8월 중순의 상황이 더 최악일 수 밖 에 없다. 이전까지 단 한번도 70명 이 상 확진자가 이틀간 연이어 나온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5일 연속 나왔기 때 문이다. BC주 내에서 지역감염은 없었지만,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알버타 주의 데드우드(Deadwood) 종교 집회
에 참석했던 BC주민들이 코로나19 증 상을 보이며 민폐를 끼치고 있다. 알버타주도 BC주처럼 주말에 보건당 국이 브리핑을 하지 않고 3일만에 업데 이트를 했는데 주말에 총 359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에 120명의 확진 자가 나온 셈이다. 이는 주말 3일간 온 타리오주에서 286명이 나오고, 퀘벡주 에서 202명의 새 확진자가 나온 것보다 더 많은 수이다. 사망자도 알버타주에서 3일간 3명이 나 나와, 퀘벡주와 같았으며, 온타리오 주의 1명보다 많았다. BC주도 2명이나 나와 위험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3일간 서부평원주의 마니토바주에서 88명, 사스카추언주에서도 40명이나 나 왔다. 지난 3일간 전국에서 총 1220명이 나왔는데, 서부 4개 주가 723명이나 차 지했다. 표영태 기자
ICBC 비대면 서비스 강화 운전면허에서 BC서비스 카드 모두 신청, 갱신, 재발급 등 사전 예약제 코로나19로 언컨택트, 비대면 시대가 도 래하면서 ICBC가 운전면허 시험에서 운전면허증 갱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 게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BC주의 공영 자동차보험 기업인 ICBC(Insurance Corporation of British Columbia) 운전면허 관련 업무를 예약 기준으로 받고 있다며 온라인 예 약 시스템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ICBC의 온라인 예약사이트(http:// ow.ly/baMs50AZN3M)에서는 운전면 허 지식 필기시험과 도로 주행시험을 보기 위한 예약을 받는다. 이외에도 운 전면허 갱신, 그리고 재발급 등의 서비 스도 마찬가지다. ICBC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 가능한 신청자들이 모일 수 있는 수를 최소화 하도록 조정하고 있다. 이외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받을 수 있 는 서비스에는 벌금 티켓을 납부하거나,
운전경력증명서, 운전사고조회, 주소 변 경 등이다. ICBC는 다양한 서비스의 예약에 대 해 A, B, C, D 4개 그룹으로 나누어 받 고 있다. A그룹은 운전면허증이나 BC신분증 갱신 또는 재발급, 그리고 위반 티켓 분 쟁 접수이다. 해당 예약에는 약 10분 정 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B그룹은 운전면허 단일지식테스트 (Single knowledge test)이다. 약 45분 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여기에는 운전면 허, 오토바이 면허, 상업용 운전면허, 그 리고 에어브레이크 시험 등이 포함된다. C그룹은 복합지식테스트(Combination knowledge tests)로 75분이 소요 된다. D그룹은 이외의 모든 다른 면허 관 련 서비스로 예약에 약 10분이 걸린다. 여기에는 한국 운전면허증을 BC운전면 허증으로 바꾸는 교환(reciprocal exchange)을 비롯해 운전면허를 위한 의 료검사와 운전면허 하향등급 등이 포 함된다.
도로주행의 경우는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비용은 ICBC 서비스 사 무소에서 계산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ICBC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 17일부터 6월 26일까지 도로주행 시험을 일시 중 단을 했었다. 도로주행 시험이 재개 되 면서 우선 일시 중단으로 도로주행을 보지 못했던 응시자들이 먼저 도로주 행을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며, 기 존 응시자가 아닌 경우는 오는 24일부 터 예약을 할 수 있다. 예약에 앞서 미리 알아 두거나 준 비할 사항은 우선 면허증이나 신분증 의 만료 날짜, 면허증 등급이나 타입, 어떤 신분증이 필요한지, 그리고 수수 료 등이다. 만약 면허증이나 신분증이 만료되긴 전에 예약을 잡을 수 없으면, 직접 서비 스 사무소를 방문할 수 있다. 이 경우 에 사무소 안에서 안전거리 확보 등 코 로나19 전염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 도록 권장된다. 표영태 기자
국세청 포털 해킹 2차 피해 우려 SIN, 은행계좌 등 민감 정보 노출 개인 차원의 능동적 대처 요구돼 연방 국세청(Canada Revenue Agency: CRA) 온라인 포털이 여러 차례 해킹됨 에 따라 국세청이 일부 온라인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가운데 RCMP와 함 께 피해 파악 및 사태 해결에 나섰다. 국 세청 포털 계정을 가진 시민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정부 대처를 기다리 는 동안에도 개인별 신속한 대응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 무슨 일이 벌어졌나? 정부 발표에 따르면 총 세 차례의 해 킹이 이뤄졌다. 지난 7일 첫 해킹에서 종 합 정부 서비스 포털 GCKey 계정을 통 해 정부 네트워크에 진입한 해커는 이 포 털과 연계된 내부 링크를 통해 국세청 계 정에 침입했다. 주중에는 국세청 포털 중 일반 개인이 이용하는 '마이 어카운트'(My Account) 가 뚫렸다. 기술적 허점을 틈타 보완 질 문과 응답 과정을 뛰어넘어 개인 계정으 로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지난 주 말 세 번 째 침입이 이뤄진 직후 국세청
은 비즈니스 포털을 제외한 나머지 온라 인 서비스의 접속을 정지시켰다. 해커는 포털에 침입한 직후 일부 계정 에서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뒤 자동입금에 필요한 은행 계좌를 자신의 것으로 바꿔 놓은 등 피해를 줬다. -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가? 이번 해킹은 다른 사이트에서 훔친 아 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이뤄졌다는 게 정부의 해명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사례는 총 천오백만 개 계정 중 국세 청 포털만의 고유한 로그인 정보를 설정 하지 않았던 5,600개에 국한됐다. 하지만 국세청 계정 안에는 소셜인슈 런스(SIN) 번호, 은행 계좌번호 등 민 감한 개인 정보가 저장돼 있어 피해 계 정 소유자의 경우 이를 이용한 2차 피해 가 우려된다. - 무엇을 해야 하나? 우선,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이나 전화 번호를 통해 국세청 통보를 받았는지 확 인해야 한다. 국세청은 지난 주말부터 피 해 계정 소유주에게 개별적으로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중에 이를 완 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중고등학생 개학하면 마스크 착용하고 등교해야 BC주에서 코로19가 재유행을 하며 악화 되는 가운데, 9월 개학을 앞두고 주정부 가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관련 가이드라 인을 발표했다. BC주교육부는 17일 학교안전가이드라 인을 통해, 교사와 교직원 그리고 중학교 와 고등학교 학생은 복도 등과 같이 많 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장소에서는 마 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교 실 외부에서 물리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 는 곳도 마찬가지다. 예외적으로 의료적인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학생은 이 규정에서 제 외된다.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교실 이외에서 는 가능하면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해 야 한다. 주정부는 이를 위해 모두 공립학교 교
직원과 학생들이 최소 2개를 나눠가질 수 있도록 150만 개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점에 서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 들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조 용한 전파자로 알려져, 결국 가정이나 지 역사회로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사설 전광훈 목사가 방역 협조해야 제2 신천지 사태 막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엿새 동안 1047명 발생했다. 특히 전광훈 목
크도 쓰지 않은 채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연설한 전 목
사가 담임으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지난 12일 첫 확
사 자신도 감염됐다. 5만 명(주최 측 추산)이 넘는 군중이 몰린 이날
진자 발생 이후 이 교회에서만 어제 정오까지 457명이 나왔고, 전국
집회에 사랑제일교회 교인도 다수 참석해 집단감염 가능성이 큰데
에서 2, 3차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19의
도 정치적인 이유를 내세워 방역 당국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방역
‘온상’이 된 셈이다.
에 혼선을 주고 있다. 지금 정치적 탄압 주장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 확산 속도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 비판과는 별개로 국민 전체의 생명·안전과 직결
지난 2월 대구 신천지 교회 사태 당시보다 더 빨라 매우 우려스럽다.
된 방역에는 반드시 협조해야 한다. 사태가 이쯤 됐으면 전 목사가
2030 젊은층 위주였던 신천지와 달리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
정확한 교인 명단을 당국에 제출하고 전체 교인들에게 자가격리와
는 고령자가 많아 더 취약하다.
진단검사에 모두 응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해야 한다. 그것이 교회
지금까지 방역 당국이 명단을 확보 한 사랑제일교회 교인 4000여 명 중
수도권 교회발 감염자 급증해 2차 대유행 촉발
250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3200여 명
사랑제일교회 교인 모두 검사받고 자가격리해야
가 강조해 온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 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진정으로 위 하는 국민의 기본 도리이기도 하다.
이 격리됐다. 그런데 연락처와 거주지 가 확인되지 않은 590여 명과 아예 연락이 닿지 않는 200여 명 등 모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현실로 닥친 상황에서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정부는 필요하면 경찰력 등
두 800여 명에 대해서는 검사와 격리가 어려워 큰 문제다.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교회발 감염 추가 확산을 반드시 차단해야
사랑제일교회 교인은 전국에 흩어져 있고 다른 지역의 교회를 다
한다. 사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상황을 초래한 정부의 부실한 대
니는 경우도 많아 검사 대상자의 소재 파악에 비상이 걸렸다. 숨바
응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코로
꼭질 와중에 행정명령을 발동한 지자체도 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는
나19 확산이 우려됐는데도 정부는 방역보다 경제 논리에 치중했다.
지난 8일과 15일 각각 서울 경복궁 인근과 광화문에서 집회를 진행했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동안 불과 엿새 만에 확진자
는데 집회 참석자 중에서 이미 10명이 확진됐다. 그런데도 일부 교인
가 1000명을 돌파했는데도 정부의 대응 강도는 약하다. ‘완화된 2단
은 검사에 불응하고 도주까지 해 공분을 사고 있다.
계 거리두기’로는 부족하다. 지금이라도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3
사랑제일교회는 전 목사의 영향력이 강하다. 보석 상태에서 마스
단계를 발동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청와대, 야당에 배려하고 양보해 협치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도 협치를 강조했다. 신년회견에서 “협치야
회담 제의 절차에 있어 진정성과 형식을 더 갖춰 ‘빈말로 지나가
말로 정치에서 가장 큰 과제”라 했고, 지난달 국회 개원 연설에
듯 했다’는 비판은 듣지 말았어야 했다. 더구나 이해찬 대표의 임
선 “21대 국회는 반드시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
기가 곧 끝나는 만큼 그와 함께 회담하는 것을 야당이 받아들이
했다. 하지만 공허했다. 21대 국회가 열렸지만 협치는커녕 여당의
기 어려웠을 거란 점도 고려했어야 했다.
일방적 폭주 속에서 가파른 대치만 있었다. 그러던 중 청와대가
코로나19의 대유행, 부동산 불안 문제 등 여야가 머리를 맞대
다시 미래통합당에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만나서 꼬인 정
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청와대가 정말 협치를 하고 싶다면 야
국을 풀어보자고 회담을 제안했을 텐데 오히려 청와대와 통합당
당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배려하며 양보하면서 손을 내밀어야
이 서로 진실게임을 벌인 것은 한심한 일이다. 최재성 청와대 정
한다. 야당이 회담장에 나올 명분을 줘야 한다. 김 위원장이 어제
무수석이 그저께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자리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 1대1로 만날 수 있다는 뜻
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고, 통
을 밝히면서 “구체적 의제가 있어
합당이 이를 거부했다는 게 최 수석
김종인 단독회담 의사에 청 대화 입장 다행
야 하고 결과물을 내는 자리여야
의 주장이다. 이에 통합당은 “공식 제
야당도 대승적 자세 필요, 민생 우선 생각하길
한다”고 밝힌 점은 청와대가 귀담
안한 적이 없고 빈말로 지나가듯 했
아들어야 한다. 야당도 회담을 위
다. 무례하다”고 반박했다. 얼마나 여야 간 신뢰가 없다면 이런 일
해선 더 대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정략적 이해타산을 따지기보
이 벌어지는 것일까.
다 민생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 마침 최 수석이 어제 오후 김 위
지난 5월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에서 협치를 얘기
원장의 중앙일보 인터뷰와 관련, “대통령과 대화할 수 있다고 입
한 후 거대 여당은 단독 원 구성을 강행했고, 부동산 법안을 일방
장을 밝힌 것은 매우 다행”이라며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허심
밴쿠버 날씨 오늘(수)
처리했다. 야당은 안중에 없었다. 이런 여당의 폭주 후 대통령과
탄회하게 협의에 바로 착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뒤늦게나마 서
25° /15°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와중에 나온 대화 제안이라면 누가 국
로 대화의 불씨를 살린 것은 긍정적이다. 이번에야말로 모든 것을
면 전환용이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않겠나. 그런 만큼 청와대는
걸고 가시적 성과를 내길 바란다. 구름 조금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22° /16°
21° /13°
23° /12°
종합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포트무디 악취, 유황 선적시설 폐수장에서 유황 섞인 물에서 박테리아 증식 돼
치당국은 지난 9일부터 시작해 총 195 건의 진정이 접수돼 긴급 점검에 나선 당국 즉각 조치. 건강상 해는 없을 듯 결과, 바아넷 하이웨이 (Barnet Hwy) 지난 수 주동안 포트 무디 시에서 원인 에 면한 유황 선적시설 퍼시픽 코스트 모르게 풍겨져 나와 많은 시민들의 원 터미널(Pacific Coast Terminal)에서 이 성을 샀던 악취의 정체가 밝혀졌다. 한 같은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당국은 시설 폐수장에 고인 유황 섞 항만시설의 폐수장에 고인 물이 바로 인 물에서 고온의 날씨로 인해 박테리 그 원인이다. 메트로밴쿠버(Metro Vancouver) 자 아가 증식됨에 따라 악취가 발생했다
고 설명했다. 당국은 17일 즉시 고인물을 빼내도록 조치했다. 당국은 또 썩은 달걀과 같은 심한 냄새에도 불구하고 건강상의 문제 는 유발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가 스 유출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함에 따라 많은 이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한인타운은 거대한 ‘포장마차’
팬데믹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던 LA한인타운 식당들이 포장마차식 야외영업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포장마차를 그리워하는 한인들을 불러 모았다. LA한인타운 ‘고포차(Go Pocha)’ 는 최근 주차장에서 넓은 식사 공간을 마 련하면서 포장마차 감성을 그대로 재현 하고 있다. 미 한식세계화협회 임종택 이사장은 “ 오는 9월 1일까지 야외 식사가 허용된 상황이지만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야외 영업이 가능하도록 당국에 요청해달라는 업주들의 연락이 잇따르고 있어 고려 중 이다” 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저녁 LA한인타운 6가길 채프만 플라자 주차장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 다. 이곳엔 토방, 강호동백정 등 대여섯 개의 식당들이 야외 테이블을 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주류매체 LA 한인식당 실외 영업 실태 보도 “분위기 좋다” 손님 몰려 …위생 불안 지적도 LA한인타운 3가에 있는 고깃집 ‘덴라꾸’ 식당 앞 주차장에 테이블이 펴진다. 저녁 이 되자 부탄가스 버너 위에서 고기가 익 어가고 불판 주변으로 둘러앉은 사람들 이 술잔을 기울인다. 천막 아래로 잔 부딪 히는 소리가 왁자하고 피어오르는 연기는 서울의 길거리 어디에 와 있는 것만 같다. 코로나19로 야외 영업을 하는 한인 식 당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포장마 차 문화가 LA에서 재현되고 있다고 음 식 전문 매체 ‘이터(EATER)’가 최근 보 도한 내용이다. 한국에서 포장마차가 본격적으로 등장 했던 건 60년 전. 한국전쟁 후 급속한 경제적 발전을 이루면서부터다. 주메뉴는 떡볶이, 순대, 어묵 같은 간단한 술안주 들이었다. 늦은 밤 직장인들은 이곳에서 술잔을 부딪히며 고단됐던 하루의 회포를 풀었다. 하지만 포장마차는 최근 한국에
서 위생 등 여러 문제로 점차 수가 줄면 서 역사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대신 코 로나19가 휩쓸고 있는 이곳 LA에서 한국 의 포장마차를 재현한 야외 식사가 ‘신전 략’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명동교자’는 최근 식당 뒤쪽 공터(구 ‘ 나루터’ 자리)를 ‘명동 포차’로 재구성했 다. 폐차장 컨셉으로 꾸며진 명동 포차는 다양한 술안주와 재밌는 컨셉으로 젊은 이들을 공략 중이다. 명동교자 박성호 매 니저는 “점점 포차 손님들이 늘고 있고 이곳에서 명동교자 메뉴도 주문할 수 있 다. 일요일엔 주방이 닫기 때문에 자리값 과 술값만 받는다. 손님들은 원하는 음식 을 가져와서 먹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포장마차를 컨셉으로한 식당도 인기다. 한인타운 ‘똥꼬(Ddong Ggo)’나 토런스 ‘3355그릴’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야외에서 간이 포차 형식으로 운영하면서 한국의
위생 우려 목소리도 임 이사장은 이어 “코로나19 이전부터 한국의 포장마차촌을 LA에서 구현하자 는 목소리가 있어왔지만 시에서 허가가 안 나 불가능했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가능성을 봤다. 주류에 색다른 한국 식문화를 알릴 수도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반면 식사가 야외에서 이뤄지 면서 위생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 다. 남가주한인외식업협회 김용호 회장은 “많은 반찬가짓수를 자랑하는 한식 특성 상 파리떼를 피할 길이 없다. 또 길거리 먼지도 문제다. 분위기는 좋을지 모르지 만 굉장히 비위생적"이라면서 “텐트며 테 이블, 관리 직원까지 경비도 만만치 않아 장기적으로 가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야외 영업시 식당은 보행자로부터 손님까지 6피트 거리 확보 ▶온라인 주문 권고 ▶테이블 사이 6피트 이상 간격 유 지 ▶손세정제 상시 구비 ▶테이블 위 비 치 물품 제거 ▶서비스 직원 마스크 및 얼굴 가리개 착용 등을 준수해야 한다. 미주 중앙일보
A3
7월 전국 주택 매매가 14% 상승 (토론토)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부 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국부동산협회(CREA)가 최근 발표 한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국 부동산 거래건수는 전월대비 26% 늘어난 것으 로 집계됐다. 보통 7월에는 부동산 매매량이 많지 않은데 코로나19로 인해 3월과 4월 주택 매매량이 감소하면서 올해는 다른 양상 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전국 주택 매매량은 ▲광역 토론토 49.5%, ▲광역 밴쿠버 43.9%, ▲ 몬트리올 39.1% 순으로 대도시를 중심 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평균 거래가격 또한 57만 1천 5백달러 로 예년대비 14.3% 늘어났다. 퀘벡주가 19.03%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온타리오주는 18.07%로 두번 째로 높았다. 한편, 7월 전국 부동산 매매가와 매매 량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 로나19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매매가능한 주택 재고량이 급감하면 서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경제 학자들도 올해의 부동산 시장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7월 주택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침체기를 맞았던 지난 4월과 비교해 3 개월 만에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으며 매년 5월과 6월에 거래가 많았던 부동 산 시장이 올해는 7월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토론토 중앙일보
계곡 위에서 사진 찍던 여성 익사 쿠트니국립공원 마블캐년에서 알버타서 여행 온 34세 관광객 BC주 올해 익사자 20명 넘겨 BC주의 국립공원에 놀러왔던 알버타 여성이 계곡에서 물에 떨어져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여름 휴가 관광객의 각 별의 주의가 요구된다. BC남부지역 RCMP(BC RCMP Southeast District)는 지난 16일 오후 6시(산악표준시 Mountain Time)에 컬 럼비아 밸리 RCMP로 쿠트니 국립공원 (Kootenay National Park)의 마블 캐 년(Marble Canyon)에서 누군가 물에 빠져 구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한 여성이 사 진 포즈를 잡다 발을 헛디뎌 미끌어지 면서 강물에 휩쓸려 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들었다. 당시 여성과 동행했던 남성이 구조하려고 뛰어들었지만 같이 강물에 떠내려 갔다. BC남부지역 RCMP 대변인인 제시 오도나그헤이(Jesse O'Donaghey) 경 관은 "의료전문가를 비롯해 주변에 있 던 사람들이 여성이 빠진 곳에서 1킬로 미터 하류에서 여성을 건져 올려 심폐 소생술 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캘거리에
서 온 34세 여성은 현장에서 숨을 거두 었다"고 말했다. 그녀를 구하려고 뛰어든 29세의 캘거 리 남성은 국립공원 방문자 안전구조요 원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이 됐다. 이 남성은 급하게 알버타에서 온 비행편으 로 캘거리의 병원으로 후송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BC주검시소는 현재 물에 희생자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원인을 찾는 중 이다. 컬럼비아 밸리 RCMP는 이번 사건 의 목격자를 찾고 있으며, 동시에 이 번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에 의 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들의 제보나 신고를 250-342-9292번으로 받고 있다 고 밝혔다. 최근에 노스밴쿠버의 린벨리에서도 익사자가 나오는 등 여름 물놀이 사고 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3주 전에는 프레이저 밸리의 유명 물놀이 장소인 컬터스 호수에서도 익사자가 나 왔다. 또 에드먼튼에서 온 22세 남성도 오카나간의 캐노비치(Canoe Beach)에 서 지난 7월 23일 익사했다. 지난 7월 하순까지 BC주에서 익사자가 18명이나 나왔기 때문에 이미 20명 이상의 사망 자가 나온 셈이다. 표영태 기자
A4 전면광고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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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지수 높아지면 도로 위 ‘헐크’, 20대 운전 조심하세요 덥고 습할 때 20대 교통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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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고 비중 9%서 17%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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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도 폭염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
중앙일보 이메일(edit@joongang. ca)로 보내주시면 신문에 게재됩 니다. 전화, FAX 접수는 받지 않 습니다.
주말 잠시 소강, 월말까지 또 더워 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도 낮 최고기온 38도의 폭염이 이 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에 는 북쪽의 찬 공기가 잠시 내 려오면서 구름이 끼고 흐린 날 씨가 예상된다.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 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주말에 잠시 기온이 떨 어지지만 다음 주 다시 기온이 오르며 8월 내내 폭염이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먼 남쪽 바다에서는 제 7호 태풍 히고스(HIGOS)가 발 생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홍 콩, 마카오 쪽을 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영향은 적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요즘처럼 날씨가 더우면 교 통사고도 더 많이 발생한다. 이
날 현대해상이 발표한 ‘혹서기 교통사고 특성 분석’ 자료에 따 르면 덥고 습한 날씨로 불쾌 지수가 높아지면 교통사고가 28%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여 름철(6~8월) 발생한 교통사고 69만 건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불쾌지수 가 80을 넘을 때 일평균 교통 사고는 55건으로, 불쾌지수가 80 이하(43건)일 때보다 사고 율이 높다. 불쾌지수(discom-
18일 오후 대구 시내에서 차량에 표시된 외부 온도계가 41도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fort Index)는 날씨에 따라 사 람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나타내는데, 기온과 습도로 계 산한다. 보통 80을 넘으면 불쾌 한 느낌이 들고, 86 이상이면 참기 어려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본다. 불쾌지수가 80을 넘는 날에 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4시 사이에 전체 사고 의 22.7%가 발생했다. 해당 시 간대 여름철 평균 사고 발생률 과 비교해보면 8.2%포인트 높 다. 연구팀은 “작은 불쾌감에 서 시작한 운전자 간 다툼이나 휴가철 교통체증이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 용한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찜통이다. 전국 대부 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9일에도 타는 듯한 더 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19일도 경북 경산 39도 등 전국이 무더울 것 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그러 면서 “18·19일 이틀이 올해 들 어 지금까지 가장 더운 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 상청이 특보를 발표하는 전국 178개 구역 중 제주산지와 서 해5도 등 2곳을 제외한 모든 지 역에 이날 폭염특보가 내려졌 다. 그 중 폭염주의보는 13곳, 폭염경보가 163곳이다. 최고 기 온은 부산 36.1도, 대구 35.9도, 서울 34도 등 전국이 30도를 훌쩍 넘었다. 이번 무더위는 20일까지 이어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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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에 사고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연령대 는 20대다. 20대는 불쾌지수 가 80 이하일 때는 전체 교통 사고의 9.2%를 차지했지만, 불 쾌지수가 80이 넘어가면 17.2% 까지 늘어난다. 반면 30대(불 쾌지수 80 이하 19.5%→불쾌 지수 80 초과 15.1%), 40대 (23.5%→20.5%) 등은 오히려 줄어든다. 휴가철(7월 15~8월 16일) 휴 양지 사고를 분석해보면 오후 2~4시(17.6%)에 집중돼 있다. 음주 운전 사고도 해당 시간 대의 사고 발생비율이 14.6% 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음주 사 고는 오전 8~10시에도 12.3%나 일어났다.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는 타이어펑크 사고도 65%나 증 가했다. 고속 주행 시 타이어 에 열이 축적돼 타이어가 터 지는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 현상이 주 원인 중 하 나다. 타이어펑크 사고의 치 사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6.5 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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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유명 반중국 인사 ‘콩충간’ 알고보니 미국인 ‘브라이언’ 국제학교 교사로 5년간 가명 활동 TV 인터뷰했다 목소리 같아 들통 언론 “90년대부터 시위 배후지원” 시진핑 조폭 비판 교수, 당적 박탈 서방 언론에 ‘홍콩 출신의 권위 있 는 반(反)중국 인사’로 자주 소개 된 저명 인사가 미국인으로 밝혀 지면서 중화권 언론이 이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그의 실체가 드러 난 건 지난 8일 미국의 독립뉴스 웹사이트인 ‘그레이존(Grayzone)’ 이 “홍콩의 유명 반중국 칼럼니 스트 콩충간(江松澗)이 사실은 미 국인이며, 본명은 브라이언 패트 릭 컨이다”고 주장하면서다. 콩충간은 2015년 3월부터 트위 터로 우산 혁명 등 홍콩의 민주화 운동과 중국을 비난하는 글을 주 로 발표해 왔다. 홍콩을 티베트나 신장으로 비유하며 미국이 중국 을 제재하고 홍콩인을 받아야 한 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가 트위터 에 올린 아시아 남성의 얼굴이 콩 충간으로 여겨져 왔다. 홍콩의 한 영문 신문에 글을 자주 실었고 서 방 미디어의 목소리 인터뷰에도
종종 응했다. 그런 그의 신분이 의심을 받은 건 지난 6·4 천안문(天安門) 사태 집회 기간 미국인 브라이언 이름 으로 홍콩 TV와 인터뷰에 응하면 서다. 목소리가 그동안 많이 들어 온 홍콩인 콩충간과 똑같았기 때 문이다. 추적 결과 브라이언이 콩충간 이라는 홍콩인 가명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미국 미네 소타주에서 자랐고 브라운대학에 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 며 1998년 화인(華人) 여성과 결 혼 후 국제사면위원회 멤버로 홍 콩에 들어와 국제학교 교사로 일 했다. 이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는 지난 15일 그 레이존의 보도에 대한 브라이언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자신이 ‘콩충 간’이라는 필명을 사용했지만, 안 전을 고려한 것으로 일부에서 말
하는 ‘외국세력’은 아니라고 주장 했다. 또 지난 2014년 우산 혁명 때 시위에 참여했고 이후 홍콩의 ‘저항 운동’에 관한 글을 쓰기 시 작해 5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콩 충간’과 ‘XuanYuezang’이란 이름 으로 책도 냈다. 그는 2015년 톰 그룬디가 세운 ‘ 홍콩자유신문’의 칼럼니스트로 주 로 활동했다. 브라이언은 ‘홍콩 보 안법’이 시행되기 전 홍콩을 떠났 다고 밝혀 6월 말 이전엔 홍콩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 (多維)는 17일 브라이언이 1990년 대부터 여러 나라에 ‘인권’ 과정을 개설한 뒤 학생 시위와 색깔 혁 명 등을 배후 지원했다고 전했다. 터키와 노르웨이, 인도, 남수단 등의 학교에서 강의한 그는 2009 년엔 중국의 한 대학에서도 외국 어 교사로 일했으나 친미사상을 불어넣는 등 행위로 해고된 뒤 홍 콩에 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후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에 가 담했고, 시위자를 양성하고 지휘 하며 홍콩 경찰 습격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다고 주장했다. 브
라이언은 계속 콩충간이라는 필 명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8일 일본 아사히TV는 중 국 공산당 간부를 양성하는 중앙 당교가 전날 전직 교수 차이샤(蔡 霞·68)에 대해 “국가의 명성을 손 상했다”며 당적 박탈과 퇴직 연금 지급 정지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차이의 강연이 담긴 유 튜브 동영상을 문제 삼았다. 차이는 강연에서 임기 제한을 철폐한 시진핑 주석을 ‘폭력조직 두목’이라며 “중국이 위기를 벗어 나는 길은 지도자를 바꾸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산당은 ‘ 정치적 좀비가 됐고, 9000만 공 산 당원은 노예이자 개인의 도구 가 됐다”고 비판했다. 제명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차 이는 페이스북에 “한 세대에 책 임이 있는 우리는 반드시 중국의 정치 형태를 바꾸기 위해 항쟁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체 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이는 SCMP에 “현재 안전하며 잘 있 다”고 밝혔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서유진 기자 you.sangchul@joongang.co.kr
청취율 1위 김어준, 청취자 평가선 꼴찌 코바코의 ‘라디오 이용행태 조사’ 신뢰·유익·중립성 등 5개 항목서 동시간대 경쟁 프로에 모두 뒤져 라디오 청취율 1위인 TBS(교통 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 장’이 청취자 평가에서 주요 경 쟁 프로그램 중 최하위로 나타 났다. 한 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18일 낸 라디오 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MBC ‘김 종배의 시선집중’과 CBS ‘김현 정의 뉴스쇼’보다 모든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코바코는 비슷한 시간대에 방 송하는 3개 프로그램을 놓고 청 취자를 대상으로 ‘유익한’ ‘신뢰 가 가는’ ‘중립적인’ ‘정보의 시의 성’ ‘흥미로운’ 등 5개 항목에 대 해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김어준의 뉴스공장’ 은 ▶‘유익한’ 85점, ▶‘신뢰가 가 는’ 79점, ▶‘중립적인’ 54점,▶‘정 보의 시의성’ 85점, ▶‘흥미로운’ 87점을 받았다. 반면 ‘김현정의 뉴스쇼’는 각 항목에서 95점, 94점, 87점, 95 점, 92점을 ‘김종배의 시선집중’ 은 92점, 93점, 84점, 96점, 91점 을 받았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은 모든 수치에서 다른 프로그 램보다 낮았을 뿐 아니라 ‘중립 적인’ 부문에서는 30점 이상 뒤 처졌다. 90점 이상을 받은 항목 은 하나도 없었다. 김현정의 뉴 스쇼는 ‘정보의 시의성’에서 2위 에 오른 것 외에 전 항목에서 1 위를 차지했고, 김종배의 시선집
중은 ‘정보의 시의성’에서 1위에 오르고 나머지 모든 항목에서 2 위였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전 항목에서 큰 차이로 3위였다. 앞 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한국 리서치가 7월 7일~20일까지 서울 과 수도권 지역 13~69세 라디오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 한 라디오 청취율 조사(표본오 차는 ±1.8%, 신뢰구간은 95%p) 에서 11.9%로 1위에 올라 2년째 선두를 지켰다. 친여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어
준의 뉴스공장’은 14일에도 서울 아파트값 평균이 10억원을 돌파 했다는 뉴스는 가짜뉴스라는 주 장을 내보내 논란이 일었다. 이 날 방송에서 한문도 연세대 정 경대학원 겸임교수는 “세계일보, 한국일보 등에서 서울 아파트값 평균 10억 넘었다고 보도했다” 는 질문에 “이 기사 내용은 사 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 면서 “(10억원이 넘은 것은) 서 울 아파트 9개 구의 가격”이라 며 “9개 구가 어디냐. 강남 4구, 마용성. 광진, 양천. 9개 구”라고 덧붙였다. 반면 부동산114 공식 기구인 리서치센터 소속 윤지해 책임 연구원이 12일 올린 ‘서울 가구 당 평균 매매가격 10억 돌파’라 는 리포트에서는 서울 아파트 전 체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509만원을 기록했다. 유성운 기자
김어준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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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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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북문제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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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워킹그룹 통해 남북 협력” 이인영“스스로 할 건 해야” <한미>
첫 만남서 한미워킹그룹 이견 노출 제약하는 기제로 작동했다는 비판적 견
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
해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이 지난 달 27일 취임한 뒤 한국에 주재하는 외 국 대사를 만난 것은 해리스 대사가 처 음이다. 그는 이어 “한미워킹그룹에서 논의할 것과 우리 스스로가 할 것을 구 분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 이라며 “그렇게 해도 국제사회 규범과 규율을 존중하면서, 모두가 필요한 정 책을 펼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 다. 이는 남북관계 분야에서 필요하다 면 한미워킹그룹을 통한 양국 협의를 거치지 않고 한국이 독자적으로 대북 지원이나 협력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 겠다는 뜻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또 “한미워킹그룹은 그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하고 재편하면서 남북관 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책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를 놓고 ‘한미워 킹그룹 2.0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라고 표현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미워킹그룹 2.0’ 제 안과 관련해 이 장관의 의견을 듣겠다 고 답했다. 하지만 남북관계는 워킹그 룹을 통해 조율한다는 미국 입장을 빼 놓지 않았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의 가 장 가까운 우방이자 동맹국으로서 미 국은 남북관계 협력 방법을 워킹그룹을 통해 찾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것 이 한반도에 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 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그러면서 “이도훈 외교 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이수혁 주미 한 국대사도 같은 발언을 하신 바 있다”며 “이분들이 말씀했듯이 한미워킹그룹은 효율적인 메커니즘”이라고 재확인했다. 이 장관의 언급은 한국 내 외교라인의 얘기와는 다르게 들린다는 뉘앙스가 담 정용수·김다영 기자 긴 듯한 반응이다.
사를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해리스 이도훈도 효율성 지지 이인영“남북관계 제약 비판 있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8일 첫 만남에서 한미워킹 그룹에 대한 입장차를 공개적으로 노출 했다. 이 장관은 “한미워킹그룹 운영이 남북관계를 제약하는 기제로 작동했다 는 비판적 견해도 있다”고 거론한 반면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남북관계 협력 방법을 워킹그룹에서 찾는 것을 지지한 다”고 반응했다. 외교가에선 이를 놓고 이 장관이 한 미워킹그룹의 기능을 조정하자고 제안 하자 해리스 대사는 워킹그룹을 통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자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종로구 서울정 부청사를 찾은 해리스 대사를 만나 모 두발언에서 자신의 남북관계 구상을 밝히며 “이런 생각이 실현되기 위해서 는 두말할 것도 없이 미국의 협력과 지 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그동안 한 미워킹그룹은 제재 관련 협의 측면에서 매우 효율적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남북관계를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제17136호 40판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의 워터파크에서 15일 수상 파티가 열려 수천 명이 몰렸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AFP=연합뉴스]
세계 29만명 확진된 날, 진원지 우한 수천명 수상파티 <코로나>
워터파크서 마스크도 안 쓰고 다닥다닥 붙어 춤추며 환호 중국 “우한, 3개월째 감염자 0” 워터파크를 가득 메운 수천 명이 다닥 다닥 붙어 물놀이를 즐긴다. DJ의 음악 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 때도 마스크 를 안 쓰고 있다. 공중에서 이른바 ‘수상 플라이보드’를 탄 사람이 불꽃 쇼를 선 보이자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 산이 시작된 중국 우한에서 벌어진 지 난 15일 풍경이다. 17일 영국 메트로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이틀 전 우한의 마야 비치 워터파크엔 수천 명이 몰려 수상 파티를 즐겼다. 이 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 진자가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29
만4237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WHO가 집계한 하루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다. 사망자도 9985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재 확산에 전 세계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반면 중국에선 이틀 연속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지난달 15일 이후 33일 만이다. 중국은 바이러스 외부 유입 차단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우한에서도 지난 5월 중순 이후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 다고 한다. 이에 우한은 76일간 폐쇄했 던 워터파크를 지난 6월 재개장했다. 다 만 입장객을 기존의 50%로 제한하고 있 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지난해 말 우한에서 처음 발생했다. 메트로지는 이 ‘워터파크 파티’는 인구 1100만 명인 도시(우한)가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왔다 는 신호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베
이성은 경기 부양을 위해 관광지 400곳 의 입장료를 할인하고 있다. 15일 파티가 열린 마야 비치 워터파크의 경우 여성에 겐 입장료를 반값으로 할인해 주고 있다. 세계 누적 확진자 2200만 명 넘어=국 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일 2200 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9일 2000만 명을 초과한 지 8일 만이고, 6월 27일 1000만 명을 넘은 지 50여 일 만이다. 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난해 12월 31 일부터 따지면 230여 일 만이다. 누적 사망자는 77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미국·브라질 등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한국·뉴질랜드 등 코로나 19를 어느 정도 통제했다고 평가된 국 가들에서 2차 유행이 발생하며 확산세 임선영 기자 는 지속할 전망이다.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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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9일 수요일
코로나19 재확산 비상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이 와중에 수련회 연 교회들, 모임금지 피해 강원도 원정도 전광훈 담임목사의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진단검사 거부, 교회 합숙 등 방 역수칙을 어기는 교회들이 적지 않아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골머리 를 앓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 등 이 지난 15일부터 2주간 모든 종교시설 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지 만 일부 교회들이 이 기간 하계 수련회 등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 고 있다. 18일 지자체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 울 노원구 안디옥 교회는 지난 13~15일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있는 수양관으 로 수련회를 다녀왔다. 수련회에는 75명 이 참석했다. 수련회 참석자 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4일 최초 확 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15명이 코로 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전원 이 수련회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노원구청은 이 수련회 참가자 와 교인 가족 등 193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회를 폐쇄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수련회가 열린 양평군도 비상이 걸렸 다. 수련회에 군민 3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방역 소홀로 코너 몰린 일부 교회
전국 목사 200여명 영월서 수련회 노원 교회 양평서 행사 15명 확진 천주교·불교와 달리 일괄통제 안 돼 교회 내 합숙, 진단검사 거부까지
지자체, 타지서 열린 행사 단속 골머리
강원도 영월군의 한 리조트에선 지난 17일부터 경기도 부천시의 A교회가 주 축이 된 수련회가 열렸다. 전국에 걸친 교단의 목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수련 회는 오는 1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부천시가 행사 중지를 강력히 요청하면 서 18일 오후 종료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 지역 행사가 아니고 신고나 제보가 없어서 수련회 일정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교회에 선 ‘1000명 대상 행사였는데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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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동시다발로 확산하고 있다.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소 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오른쪽 사진). 같은 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장위전통시장에서 방 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소 15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진 노원구 안디옥 교회에 집합제한명 령서가 붙여지고 있다. 종로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경찰관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안과병원. [연합뉴스·뉴시스·뉴스1]
때문에 수련회 참여 인원을 200명으로 축소했고, 방명록 작성 등 방역수칙도 준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수원시 B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지난 15 일 전국에서 모인 교인 300여 명이 참석 하는 수련회를 연 것이 확인돼서다. 교 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올 경우 방역 비용 일체를 청구할 방침이다. 문제는 서울 안디옥 교회나 부천 A교 회처럼 다른 지역에서 행사한 경우다. 특히 A교회가 수련회를 연 강원도는 수 도권과 달리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지지 않아 마땅한 제재 방안이 없다. 진단검사 거부도 속출하고 있다. 사랑 제일교회 교인 중 일부는 코로나19 검 사를 보건소에서 받으면 무조건 양성 판정이 나온다는 등의 음모론을 믿고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내 사랑제일교회 신도 890명 중 검사 거부자는 26명이었다.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일부 교회의 ‘예배당 내 합숙’도 코로나19를 확산시 키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교회가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교회 쟁이들 너무 싫다” “이제 누가 교회 다 닌다고 하면 거부감이 들고 그냥 싫다” 는 불평까지 쏟아지고 있다. 유독 개신 교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많은 이 유는 뭘까. 우선 개신교는 천주교나 불교 등과 달리 중앙집권식 교단이 없어 일괄적으 로 통제되지 않는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교황이 정점에 있는 천주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등 위에서 내려오 는 방역 지침을 따른다. 불교는 조계종· 천태종 등 종단이 각 사찰을 관할한다. 하지만 교단만 100여 개가 넘는 개신 교는 조직 구도상 일사불란한 대처가
쉽지 않다. 개별 교회를 운영하는 담임 목사의 지침에 따라 방역 수칙도 중소 형 교회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 개신교 계 관계자는 “교단에서라도 강력한 지 침을 내려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 다”고 아쉬워했다. 개신교의 예배 특성 중 감염병 취약 점도 있다. 예배 중 찬송가를 부르거나 ‘아멘’을 외치다가 비말(침방울)이 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18일 정오 기 준 누적 확진자 147명이 나온 경기도 용 인 우리제일교회는 방역당국 조사 결과 성가대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모임이나 수련회 등 단체활동이 많 은 것도 한 이유다. 소규모 교회의 좁은 공간도 문제로 꼽힌다. 작고 좁은 공간 에서 예배를 보다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전체 개신교로 확대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경 기도 광주시에 사는 30대 여성 신도는 “몇 달째 온라인 예배를 하며 조심하는 신도가 많다”며 “을지로·홍대 등 서울 유흥가에선 아직도 밤마다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이는데 교회만 비난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홈쇼핑·콜센터·요양병원 n차 감염 속출
사랑제일교회발(發) 3차 감염 사례 도 확인돼 방역당국은 n차 감염에 대한 우려로 초긴장 상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 회와 관련해 안디옥 교회(15명), 롯데홈 쇼핑 미디어서울센터(7명), 농협카드 콜 센터(4명), K국민저축은행 콜센터(2명), 새마음요양병원(1명), 암사동 어르신 방 문요양센터(1명) 등 다양한 장소에서 2 차, 3차 전파가 이뤄져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은경·채혜선·최모란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종합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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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 현장예배·모임 금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수도권 교회 들의 대면 예배가 전면 금지됐다. 수도 권 지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대면 집합·모임·행사도 진행할 수 없게 됐 고, 노래방·PC방 등의 운영도 중단됐 다. 경기도는 이와 별도로 모든 도민 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 며 위반 시 처벌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장인 정세균 총리가 18일 발표한 대국민 담 화문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교회들은 19일 0시부터 온라인 등 비대면 예배 만 진행할 수 있고, 그 외의 모임과 활 동은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교인들 이 교회에 모여 진행하는 대면 예배 와 소모임, 수련회, 단체 식사 등이 금 지됐다. 정 총리는 “현 상황을 통제하지 못 하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급속히 확산 할 수 있는 만큼 교계의 넓은 이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리두기 2단계 조치도 강도를 더 높이 고 인천까지 포함해 19일부터 확대 시 행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 상 모임이 전면 금지되며 전시·박람회, 학술대회, 집회, 강연, 동창회, 동호회 등도 규제된다. 채용·자격증 등 시험 응시 정원도 교실당 50인 이하로 제한 된다. 클럽과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군 2주간 휴가외박면회 금지 300인 이상 대형 학원, 헌팅포차 등 경제 고려 물류센터는 운영 허용 12종의 고위험시설도 운영할 수 없다. 결혼식과 장례식의 경우 확진자 이동과 접 신도 14만 금란교회서도 촉이 불가능한 구조의 분할된 공간에 광화문집회 참석신발투척남구속 서 진행하는, 참석자 50인 이하 행사 는 예외로 인정된다. 보건당국 관계자 는 “예를 들어 3개의 > > 1면 코로나에서 계속 분리된 공간에서 방송으로거주자와 결혼식을방문자는 보는 경우는 괜찮 경기도 18일부터 다. 하지만 식장에 모여 다 같이 등 사진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집회·공연 다 을 찍는 행위는 할 물론이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이 모인 실외는 실내에서 또 의무적으로 경제 상황을착용해야 고려해 한 고 도정부는 마스크를 위험시설인 유통물류센터도 운영 금지 일상적 사생활이나 음식물 섭취 등 다.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기 주주총회나 불가피한 경우에만 마스크 착용 의무 임금 협상 등수필수 를 면제받을 있다.경영활동도 예외적 으로 허용된다. 다만 이300만원 경우에도 마스 위반자는 18일부터 이하의 크 착용,부과받을 1~2m 이상 거리두기 필수 벌금을 수 있다. 10월등 13일부 방역수칙은 위반할 경우 터는 10만원지켜야 이하의한다. 과태료 처분도 내 300만원 지난 이하의 부과되며 확 려진다. 5월 벌금이 대구시도 전 시민을 진자가 나오면 입원·치료비는 물론 방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 역 처벌 비용에 대해서까지 구상권이 청구 만 조항은 두지 않았다. 될 수 있다. 정 총리는 “방역망의 통제 정부와 지자체가 초강경 대응에 나
정 총리 담화, 온라인 예배만 허용 PC방·노래방·클럽·뷔페 운영중단 300인 이상 대형학원도 못 열어 CBS, 확진자 나와 정규방송 중단 군 2주간 휴가·외박·면회 금지 경제 고려 물류센터는 운영 허용 신도 14만 금란교회서도 확진자 광화문집회 참석 ‘신발투척남’ 구속
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 다. 3단계가 되면 10인 이상 집합·모임· 행사가 모두 금지되고 영화관·목욕탕 등도 문을 닫아야 한다. 한편 CBS 표준FM 간판 시사 프로 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기자가 18 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 당 기자와 같은 마이크를 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CBS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셧다운 에 돌입했다. 19일 방송은 종일 음악방 송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날 모든 도민에게 ‘개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다.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4일 103명으로 100명을 넘긴 뒤 15일 166명, 16일 279명으로 폭증했다. 17일 197명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18일 다시 246명으로 늘어났다(이상 당일 0시 기 준). 각 지자체에 따르면 18일 0시~오 후7시에도 서울 110명, 경기 85명, 인 천 10명 등 205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 가로 나왔다. 사랑제일교회발(發) 집단감염은 범 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18일에는 교인 수가 각각 56만 명인 여의도순복 음교회(4명), 14만 명인 중랑구 금란교 회(1명)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자가 나왔다.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 문했던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병원 소 속 간호사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등 방역 당국은 지난달 27~29일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의 확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 교회 관련 코로나 19 검사 대상 기간을 ‘8월 7~13일’에서 ‘7월 27일~8월 13일’로 확대하기로 했 다. 중대본과 서울시에 따르면 18일 0 코로나19 재확산 비상 시 기준 이 교회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553명은 주소가 불분명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19~31일까지 씨가 광복절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 영장이 기각돼 구속을 면했다. 광복절 2주간 전 장병의 휴가·외박·외출·면회 한 혐의로 체포돼 이날 구속됐다. 앞서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단체들은 이날 “ 를 통제하기로 했다. 5월 8일 휴가 통 신발투척 행위와 관련해 그에게 청구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당분 제를 해제한 이후 3개월 만의 조치다. 됐던 구속영장은 기각됐었다. 같은 집 간 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회에서 차량을 몰고 경찰에 돌진한 혐 김민욱·이태윤·최은경·허정원 기자 향해 신발을 던져 유명해진 정창옥(57) 선 의로 구속영장이 이모씨는 kim.minwook@joongang.co.kr 것은 급속도의 청구됐던 확산 속도를 고려 을 확인하고 이 교회 관련 코로나19 검 279 5월 이후 누적 확진자 할 때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대유행 사 대상 기간을 ‘8월 7~13일’에서 ‘7월 수도권 을 막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 27일~8월 13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 2800 기타 246 이다.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대본과 서울시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단위: 명 2202 14일 103명으로 100명을 넘긴 뒤 15일 이 교회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553명 166명, 16일 279명으로 폭증했다. 17일 은 주소가 불분명해 연락이 닿지 않고 197명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18일 다시 있다. 국방부는 19~31일까지 2주간 전 246명으로 늘어났다(이상 당일 0시 기 장병의 휴가·외박·외출·면회를 통제하 준). 각 지자체에 따르면 18일 0시~오 기로 했다. 5월 8일 휴가 통제를 해제한 166 후7시에도 서울 110명, 경기 85명, 인천 이후 3개월 만의 조치다. 8월 18일 5월 1일 10명 등 205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한편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 나왔다. 해 신발을 던져 유명해진 정창옥(57)씨 113 사랑제일교회발(發) 집단감염은 범 가 광복절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18일에는 혐의로 체포돼 이날 구속됐다. 앞서 신 교인 수가 각각 56만 명인 여의도순복음 발투척 행위와 관련해 그에게 청구됐던 교회(4명), 14만 명인 중랑구 금란교회(1 구속영장은 기각됐었다. 같은 집회에서 명)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차량을 몰고 경찰에 돌진한 혐의로 구 나왔다.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던 속영장이 청구됐던 이모씨는 영장이 기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병원 소속 간호 각돼 구속을 면했다. 광복절 집회를 주 문 대통령 “가장 궁금한 미래는 부동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확진 서울 판정을 중구 창덕여중의 휴대전화로 증강현실 기술을 있다. 사도 전날 받았다. 과학수업에 참여, 도했던 보수단체들은 이날체험하고 “코로나19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 점검 차원이다. 이날 수학교사가 함수로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대통령은 미래에 대해 궁금한 게 있느냐”고 묻 서울시 등 미래 방역예측이 당국은 지난달 27~29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당분간 집회를 25일 8월 18일부동산에 대해서”라고 답해 현장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자 문 대통령이 7월 “지금 제일 현안인 미래의 김성룡 기자 일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의 확진 사실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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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장례식도 규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못 모인다 결혼·장례식도 규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못 모인다 경기도 거주자와 방문자는 18일부터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집회·공연 등 다 중이 모인 실외는 물론이고 실내에서 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 다. 일상적 사생활이나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마스크 착용 의무 를 면제받을 수 있다. 5월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위반자는 18일부터 300만원 이하의 단위: 명 자료: 질병관리본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10월 13일부 수도권 터는대전 1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도 내 광주 지난 5월 대구시도 전 시민을 려진다. 기타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해외 유입 처벌 조항은 두지 않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초강경 대응에 나 선 것은 급속도의 확산 속도를 고려할 때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대유행을 5월 1일못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 막지
사랑제일교회 20대 확진자 “17일 돼서야 검사 받으라고 교회서 문자” “신도 무조건 양성 나온다 음모론 보건소 대신 병원 간다는 이들도” “16일 보건소에서 검사받고 당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그런데 교회는 17일 처 음 검사받으라는 문자를 보냈어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다녀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 A씨(23) 의 말이다. 사랑제일교회에선 전광훈 담임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국 에서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457명(18일 정오 기준)이다. 이 중 최소 10명이 지난 8일과 15일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에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등이 18일 민관 합동 방 역요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랑 제일교회는 신도나 방문자에게 코로나 19 관련 안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 성북구청에 제출한 방문자 명단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랑제일교회는 예배 중 방역 수칙 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 A씨는 “교회 입장 시 발열 체 크와 명단 작성은 했지만, 연단에 오른 목사나 성가대원 등은 마스크를 착용 하지 않았다”며 “일반 교인들이 마스 크를 써봐야 소용이 없어 보였다”고 했 다. 그는 이어 “예배 시간에는 사람들 이 교회 계단, 복도에까지 꽉 찼고 가까 이 붙어 앉았다”고 했다. 예배 시간에 담임목사의 설교 내용 에는 정치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A씨는 “2시간 남짓한 예배 중 약 30분 은 새터민인 교수가 와서 정치 이야기
를 했고, 전광훈 목사도 나머지 설교 시 간의 절반을 현 정권을 비난하는 데 썼 다”고 했다. 특히 전 목사는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반복했다고 한다. A씨는 “부정선거를 알리는 전단지를 구매하도록 했는데, 약 3000원 정도에 400~600장을 구매해 거리 등에서 배포 하는 걸로 안다”고 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사랑제일교회를 찾는 교인도 많다고 했 다. A씨는 “경기도에 사는 우리 가족이 이 교회에 간 것은 오로지 전 목사의 정 치적 성향 때문”이라며 “수원이나 하남, 또 멀리 경상도나 부산 등에서 오는 사
람도 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여전 히 음모론을 믿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 랑제일교회 교인이라고 밝힌 후 코로나 19 검사를 보건소에서 받으면 무조건 양 성 판정을 받는다고 믿고 있어 사설 병원 에서 검사를 받겠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경북 상주에서는 사랑제 일교회 관련자가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검사 요청을 거부했고, 경기도 파주의료 원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 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던 50대 김지아 기자 남성이 탈출하기도 했다.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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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럼프 저격 연설
단기 4353년 (음력 7월 1일)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4년 전 품격 강조했던 미셸, 이번엔 이 악물고 트럼프 비판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2016년 7월과 같은 관중의 열렬한 환호 이어 “우리 삶이 마치 그에게 달린 것 2016년과 2020년 전당대회 연설 와 박수는 없었다. 목소리 톤은 더 낮아 처럼 조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2020 졌고, 어조는 훨씬 차분했다. 하지만 메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에 2016 시지는 몇 배 강력했다. 17일(현지시간) 대해선 품위 있는 사람이자 훌륭한 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마지막 연 통령이며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트럼프 사로 나선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영 와 비교하며 치켜세웠다. 상 연설 이야기다. 미셸은 “지금과 같은 ‘VOTE’ 목걸이 착용, 투표 독려 메시지 어려운 시기에 정치 이야기를 듣고 싶어 그는 유권자들을 위한 ‘행동지침’도 하지 않는 이가 많은 것을 잘 안다. 하지 빠뜨리지 않았다. 미셸은 “오늘 밤 당장 만 나는 이 나라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 우편투표 용지를 신청하라. 직접 투표할 하기에, 많은 이가 다치는 것을 보고 있 경우 편한 운동화를 신고, 밤새도록 줄 는 것이 고통스러워 오늘 밤 나오게 됐 을 설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하고 도시락도 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싸들고 가라”고 했다. 미셸의 연설은 보 미셸은 4년 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수 진영에서조 민주당 전당대회 미셸 오바마의 목소리는 4년 전보다 차분했지만 내용은 더 강력했다. 2016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품격 있게 가 차 호평을 끌어 때도 연사로 나 자”던 그는(왼쪽) 17일(현지시간) 전대 연설에선 “트럼프는 자질이 부족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AP=연합뉴스] “누군가를 잔인하게 괴롭히는 “도널드 트럼프는 이 나라에 맞지 않는 냈다. 크리스 월 섰고, 누구보다 사람이 있다면, 함께 그 수준으로 대통령이다. 그냥 자질이 안 된다. 추락해선 안 된다. 그들이 저급하게 어쩔 수 없다” 리스 폭스뉴스 큰 호응을 이끌 “누구든 당신에게 ‘이 나라가 위대하지 않다’고 “지금 이 나라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굴 때 우리는 품격 있게 간다 “옳지 않은 일을 보면 행동해야 한다. 앵커는 “미셸 어냈다. 특히 그 말하도록 그냥 두지 마라. 누군가가 ‘우리는 정책이 잘못돼서가 아니다. 인성이 잘못돼서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것이 공감의 가장 진실된 방식이다” 오바마가 백악 가 강조한 “그들 다시 위대해져야 한다’고 말하게 내버려두지 마라. “품격 있게 가는 것은 사악함과 마주했을 때 관과 대통령으 이 저급하게 굴때 왜냐하면 이 나라는 지금 이 순간, 미소 짓는 게 아니다. 증오에 맹렬히 저항하고, 2016 2020 로부터 나오는 혼돈과 분열, 공감 부족 우리는 품격 있게 간다(When they go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더 어려운 길을 택하는 것이다” 을 언급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를 껍질 low, we go high)”는 모토는 지금까지도 벗기고, 얇게 저미고, 깍둑썰기했다”고 회자된다. 실제 미셸은 당시 연설에서 도 요새 공감이란 것에 대해 참 많이 생각 평가했다. 이날 미셸은 ‘투표하라(vote)’ 널드 트럼프라는 이름조차 꺼내지 않았 걸 증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 민주당 전대 마지막 연사로 나서 한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손부터 내미 는 알파벳 네 개로 장식한 목걸이를 착 다. 트럼프를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비유 지만, 분명 자기 능력 밖이었다”고 했다. 작심한 듯 센 어조로 트럼프 공격 는 것, 우리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행동 용해 눈길을 끌었다. CNN은 미셸이 로 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의 선거운동 슬 이어 “그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 “코로나 잘못 대응 많은 사람 숨져 에 옮기는 일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스앤젤레스에 있는 보석업체 바이차리 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거론하 이 될 수 없다. 어쩔 수 없다(It is what it 재선된다면 미국은 더 큰 고통” 가르치는 그것”이라는 식이었다. (BYCHARI)에서 이를 주문 제작했고, 는 대신 “누구든 당신에게 ‘우리가 다시 is)”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위대해져야 한다’고 말하도록 내버려두 인터뷰에서 높은 코로나19 사망률에 대 트럼프 당신 남편은 제대로 일했나 미셸은 또 “품격 있게 간다는 것은 사 약 300달러(약 35만원)라고 전했다. 악함, 잔인함에 맞닥뜨렸을 때 미소짓거 트럼프는 곧바로 트위터로 반격했다. 지 마라. 이 나라는 지금 지구상에서 가 해 “어쩔 수 없다”고 해 큰 비판을 받았 나 듣기 좋은 말을 하라는 게 아니다. 우 “제발 누가 미셸 오바마에게 ‘당신 남편 장 위대한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 는데, 똑같은 표현을 써 역공한 것이다. 리나라가 신의 가호 아래 있다는 것을 오바마가 일을 제대로 했다면 도널드 다. 하지만 이날은 보디랭귀지부터 달랐 기억하며 증오에 맹렬하게 맞서는 것이 트럼프가 아름다운 백악관에 들어오 다. 미소짓기보다는 심각한 표정으로 정 폭스뉴스 앵커 등 보수진영도 연설 호평 품격을 지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좀 해달라. 오바 면을 응시했고, 연설 도중 이를 악물고 그러면서도 그의 신조대로 ‘품격’을 잃지는 않았다. 18분27초간 연설하며 트 그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 마·바이든 행정부는 역사상 가장 부패 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국은 더 큰 고통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면서다. 또 “친절한 이야기 고마워 미셸은 “도널드 트럼프는 이 나라에 럼프의 이름은 단 한 차례만 언급했다. 도 경고했다. 연설 말미에선 “이것 한 가 요. 미셸”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맞지 않는 대통령”이라고 규정한 뒤 코 대신 트럼프 행정부 4년이 초래한 난맥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지만 기억하자. 혹시라도 지금보다 더 나 로나19에 잘못 대응하는 바람에 수많은 상에 대한 의견을 엄마가 말하듯 쉬운 특파원 글로벌 2020년 8월워싱턴=박현영 19일 수요일 hypark@joongang.co.kr 빠질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또 언어로 풀어냈다. 특히 정책보다는 트럼 hypark@joongang.co.kr >> 관계기사 12면 그럴 수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그 일(대통령직)을 할 수 있다는 프의 인성과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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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네로는 로마바이올린, 불타는데 바이올린, 트럼프는 골프” 샌더스 “네로는 로마 불타는데 트럼프는 골프” 미 민주당 사상 첫‘화상 전당대회’
트럼프와 대선 경선 했던 케이식 “지금까지 온 길 4년 더 가선 안돼” 공화당 전 관료‘반 트럼프’광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미국 민주당 대 선후보로 확정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서 ‘반(反)트럼프’ 진영이 결집했다. 민 주당 주류보다 왼쪽에 있는 버니 샌더 스 상원의원부터 공화당원인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한 ‘빅 텐트’로 모였다. 17일(현지시간) 시작된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미국 역사상 초유의 ‘화상 전당대회’로 진행됐다. 위 스콘신주 밀워키의 행사장과 바이든 자 택이 있는 델라웨어 및 뉴욕, 로스앤젤 레스를 온라인으로 연결한 첫 온라인 전당대회다. 밀워키 행사장에는 진행 요원 수백명가량만 자리했다. 연사들 은 사전 녹화 또는 라이브 연결로 참여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연설 43판 에서 진보제17136호 성향 유권자들 샌더스 을 설득했다. 그는 “트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17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조 바이든 대선 후보(맨 왼쪽)가 패널들과 인종 차별에 대해 화상 토론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가 재선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진전 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 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에 관한 선거” 라고 바이든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거론하 며 “네로는 로마가 불타는데도 바이올 린을 켰다. 트럼프는 골프를 친다” 며 트럼프 대통령을 폭군 로마 황제 네로에 비유했다. 이는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샌더스가 힐러리 클린 턴에 패한 뒤 흔쾌히 지
지하지 않았던 모습과는 다르다. 이번엔 전당대회 첫날부터 등장해 바이든 지원 연설에 나섰다. 스스로를 “평생 공화당원”이라고 밝 힌 공화당의 거물급 정치인인 케이식 전 주지사가 바이든에게 투표하라고 독 려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케이식은 공 화당 소속으로 18년간 하원의원, 8년간 주지사를 지냈다. 2016년엔 공화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 트럼프와 경쟁했던 관 계다. 케이식 전 주지사는 연설에서 “지 금까지 온 길을 4년 더 갈 수는 없다”며
“우리 삶을 정상적이고 품위 있는 상태 로 돌려놓을 사람은 바이든”이라고 강 조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뮤 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 등도 전 당대회에서 지원 연설에 나섰다. 이날 전당대회는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로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 에바 롱 고리아 바스통의 사회로 시작됐다. 전당대회 바깥에서도 공화당 전직 고 위 관료의 바이든 지지 선언이 등장했 다. 지난해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 토안보부장관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마
일스 테일러는 이날 공개된 ‘트럼프에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들’ 단체의 광 고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유로 안보에 필요한 예산을 삭감하 는 등 국가 지도자에 걸맞지 않은 처신 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 등 에 따르면 그간 바이든 지지를 밝힌 공 화당 주요 인사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 관, 수전 몰리나리 전 하원의원, 크리스 틴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 칼리 피오 리나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등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밋 롬니 상원의 원,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제프 플 레이크 전 상원의원 등은 바이든 지지 까지는 아니지만 트럼프 재선을 지지하 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첫 날인 이날 경합주를 쫓아다니며 비난 발언을 쏟아내는 ‘거머리 작전’을 썼다. 통상 상대 당의 전당대회 기간에는 자 극적인 언행으로 공격하지 않는 게 관행 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 지역 연설에서 바이든에 대해 “정치를 했던 47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급 진 좌파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정은혜 기자 hypark@joongang.co.kr
미 국방부 보고서 “북 핵무기 최대 60개, 화학무기 5000t 세계 3위” 일부선 “연내 핵무기 100개 보유” 북한이 6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갖고 있고, 전 세계 3위 수준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미군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18일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 아(RFA) 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육군부는 지난달 작성한 보고서
‘북한 전술’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 을 20~60개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북한 이 해마다 6개의 핵무기를 새로 만들 능 력을 갖췄으며, 일각에선 북한이 올해 안에 핵무기 100개를 보유할 것으로 보 고 있다는 분석도 담았다. 보고서는 북한 지도자들이 핵 공격 위협을 통해 북한 정권교체 시도를 막 을 수 있다고 생각해 핵무기를 개발하
고 있다고 기술했다. 특히 리비아의 무 아마르 알 카다피가 2003년 핵무기를 포 기한 이후 실각하고 처형당한 사례를 극히 경계하고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오랫동안 신경 가스 등을 생산하는 화학무기 프로그 램을 계속해 왔으며 20여 종의 화학무기 를 2500t에서 5000t 정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이 맞는다면
전 세계 국가 중 세 번째로 많은 양을 보 유한 셈이다. 북한이 한·미·일을 겨냥해 탄저균과 천연두를 미사일에 실어 무기 화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실렸다. 보고 서는 1㎏의 탄저균만 사용해도 서울 시 민 5만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 고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사이버전 지도부 대인 121국 산하에 속한 6000명 이상의
해커가 벨라루스, 중국, 인도, 말레이시 아, 러시아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들 조직은 그간 각종 해킹 을 주도했던 라자루스 그룹, 1700여 명 규모로 금융 사이버 범죄를 자행하는 블루노로프 그룹, 적국 컴퓨터 시스템 에 침투해 정보를 수집하는 1600여 명 이근평 기자 의 앤대리얼 그룹 등이다. lee.keunpyung@joongang.co.kr
종합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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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7일 월요일
김윤의 퍼스펙티브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의 골든타임
지금이라도 인력·병상의 동원체계 갖추고 훈련해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4일 103명, 15일 166명에 이어 16일에는 279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했다. 서 울·경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수도권 중심의 2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 도 커지고 있다. 이번에 대처를 잘해 확 산세를 잡는다 해도 코로나19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감염병 전문가들은 올 겨울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야 한다고 경고해왔다. 여름이 지나고 추운 계절이 돌아오면 독감과 함께 코 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극성을 부릴 것이다. 날이 추워지면 좁은 공간에 모 이는 일이 많아지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백신을 기대하기 도 어렵다. 스페인 독감처럼 바이러스 에 변이가 생겨 전파력이 높아질 가능 성도 있다. 정세균 총리가 “2차 대유행 에 대한 경고는 과장이 아니라, 과학과 데이터에 근거한 진지한 충고”라고 말 한 이유다. 지난 2월 말~3월 초 대구·경북에서 는 사실상 의료 붕괴가 일어났다. 우리 가 2차 대유행에 잘 대비해야 하는 까닭 이다. 대구·경북에서 한꺼번에 많은 환 자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 병상과 인력 을 체계적으로 동원하지 못했고, 그 결 과 중환자는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할 환자의 절 반 이상이 중환자실에 입원하지 못했다. 사망 환자 중 70%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지 못했다. 사망 환자 대부분이 제대 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중심지 라스팔마스(왼쪽 사진). 오른쪽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입장객들. 유럽에선 최근 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인다.
코로나19 재유행 보이는 유럽국가들
최근 사흘간 서울·경기 중심으로 전방위 확산하며 548명 확진
직전 7일 평균 확진자 수 추이
정부, K방역 성공에 취해 2차 대유행 대책 제대로 세우지 않아
5000 2000 1000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는 경제만 있고 방역 대책은 빠져 있어 전국 보건소의 선별 진료와 역학조사 인력 2000명 더 충원해야
스페인 프랑스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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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는다. K방역의 성공에 취해 2차 대유행의 경고를 무시하고 있다. 독일·프랑스·스 페인을 포함한 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첫 유행에 성공적으로 대응했 던 호주·홍콩·싱가포르와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최근 확진자 수가 크게 늘 고 있다. 특히 이들이 특별히 잘못한 게 없는데도 확진자 수가 다시 빠르게 증가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경제 때문에 봉쇄가 풀리고 사람들이 지쳐 서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 두기의 빈틈을 높은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 바이러스 가 파고들고 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먼저 코로나
지쳐가는 보건소·공공병원 인력
의료 붕괴가 일어난 이유는 병상과 인 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스템이 없었 기 때문이다. 이 시기 대구 지역 대형 병 원들의 병상은 75% 이상이 비어 있었고 중환자실은 절반 이상 비어 있었다. 다 만 정부가 비어있는 병상을 동원할 시 스템이 없었다. 군의관·공보의와 전국 에서 몰려든 자원봉사 인력이 있었지만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시스템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중환자 근무 경력이 없는 간호사가 중환자실에 배치됐고 중환자 진료를 흔히 하지 않는 전문과목 의사가 중환자실에 배치됐다. 정부는 이 같은 의료 붕괴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2차 대유행 대책을 내놓 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처럼 많은 환자 가 생겼을 때 민간 병원과 공공 병원을 아울러 병상과 인력을 동원하는 체계도 구체화돼 있지 않다. 코로나19와 6개월 넘는 장기전으로 보건소의 방역 인력과 공공 병원의 의료 인력은 점점 더 지쳐 가는데 인력은 충원되지 않고 있다. 아 프면 쉬라고 하면서 정작 유급 병가는 도입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우리에겐 시간이 있었다.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진 4월 초부터 넉 달이 지났지만, 정부는 2차 대유행 대책을 내 놓지 않았다. 겉으로는 방역과 경제의 균 형을 말했지만, 야심 차게 내놓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는 경제만 있고 방역 대
[EPA·로이터=연합뉴스]
19 환자 발생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병상 과 인력을 동원할 준비를 해야 한다. 공 공 병원을 우선 동원해 초기에 발생한 환자를 진료하는 동안 민간 병원은 비 응급환자 진료를 미루고 코로나19 환자 를 위한 병상과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비응급환자 진료만 중단해도 매일 병원 병상의 약 10%를 확보할 수 있다. 민간 병원을 동원하기 위해서 코로나 19 환자 진료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 뤄져야 한다. 코로나19 중환자 1명을 간 호하는 데 4배 더 많은 간호사가 필요하 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환자실 입원료는 약 2배 인상돼야 한다. 병동 단위로 병 상을 동원하면 다른 환자가 입원할 수
80 160 자료: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없기 때문에 빈 병상에 대한 보상도 필 요하다. 부족한 중환자 간호사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적어도 한 달 이상 약 1만5000 명의 병동 근무 간호사에게 중환자 간 호 교육을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간이 별로 없다. 코로나19 환자와 일 반 응급환자 진료가 모두 안전하게 이뤄 질 수 있도록 응급실의 진료 구역을 구 분해야 한다. 시설을 바꾸는 공사도 해 야 하고 진료 체계도 새로 짜야 한다. 그 래야 경북 경산에서 17살 고등학생이 코 로나19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제대로 진 료도 받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이 되풀 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선 방역 시도와 보건소 인력 충원 시급
2차 대유행 대처 못하면 참담한 결과 초래 우리나라에 코로나19 2차 대유행은 정말 올 것인가? 만
이 발생했다.
약 온다면 어떤 양상으로 올 것인가? 팬데믹의 역사와 전
지금 한여름인 북반구와 한겨울인 남반구에서 동시에
세계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바탕으로 답을 찾아보자.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하는 것도 계절성이 뚜렷하지 않
1889년 발생한 러시아 독감에서 2009년 조류인플루
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북반구
엔자까지 모두 9개의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 중 5개 팬
의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에서뿐만 아니라 남반구의 호
데믹에서 2차례 이상의 대유행이 발생했다. 현재 코로나
주·뉴질랜드에서도 재유행이 진행 중이다.
19의 2차 유행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관찰되고
코로나19 재유행은 작은 규모에 그칠 수도 있지만, 첫
있다. 첫 유행에 잘 대응하지 못한 유럽 국가들뿐만 아니
유행을 넘어서는 대규모 2차 대유행이 될 수도 있다. 사회
라 성공적으로 대응한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 같은 아
적 거리 두기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과 경제적 비용이 상
시아 국가들에서도 재유행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당하기 때문이다. 그리스와 스페인의 재유행 규모는 첫 유
서도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행 규모에 버금간다.
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대구·경북을 넘어서는 대규모 2차 대유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19의 재유행 양상은 스페
행이 발생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코로나19와 첫 유행을
인 독감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독감 바이러스와
성공적으로 막아냈지만, 그렇다고 재유행을 성공적으로
달리 계절성이 뚜렷하지 않아 산발적이고 지속적인 재유
막아낼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반면 재유행을 성공
행이 지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스페인
적으로 막아내지 못할 경우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 국
독감은 1918년 봄에 1차 대유행 이후 여름에 잦아들었다
민 생명과 경제를 책임지는 정부라면 코로나19 2차 대유
가 겨울에 2차 대유행이, 다음 해 봄에는 다시 3차 대유행
행에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맞다.
코로나19 환자 진료의 컨트롤타워도 있어야 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지휘 아래 시·도별로 권역 감염병 병원이 중 증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고, 적절한 병원으로 환자를 배정하는 계획을 세우 고 훈련도 해야 한다. 시·도와 보건소의 방역 조직도 확충 하고 인력도 충원해줘야 한다. 2차 대유 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국 보건소당 선별 진료와 역학조사 인력을 7명씩 모 두 약 2000명 정도 충원해줘야 한다. 보 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인력과 조 직은 늘리면서 일선 방역을 맡은 시·도 와 보건소 조직과 인력은 지쳐가도록 방 치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우리에겐 아직 3개월이라는 시간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하면 된다. 하지만 이번 기회마저 놓치면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난 의료 붕괴를 올겨울 대한민국에 서 우리 눈으로 목격할 수도 있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제17134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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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9일 수요일
문화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 오정세 연기 보며 울었다 최종회 최고의 장면 된 자폐 연기 말투·동작 철저 연구, 오정세 존경 김수현 아닌 문강태도 상상 못해 서예지의 중저음 매력은 새 발견 “저마다의 이유로 온기를 찾아 힘겹게 뻗 어오는 그 손을 부디 외면하지 말고 잡 아주시길…”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 용 작가가 종영 소감에 덧붙인 당부다. 17 일 인터뷰에서 그는 “탁월한 연출과 완 벽한 연기, 그리고 이 드라마로 위안받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차차 올라오 면서 응원 속에 후반부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9일 종영한 이 드라마는 한류스타 김수현의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지만 시청률은 5~6%를 맴돌다 가 7.3% 선에서 마무리했다. 반향은 이 숫자로 설명될 수 없다. 삶의 무거운 짐에 지친 정신병동 보호 사 강태(김수현),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동화작가 문영(서예지), 자폐 스펙트 럼 장애를 가진 상태(오정세)를 중심으로 위로와 용서, 사랑 등 메시지를 전하며 ‘ 성인용 아름다운 동화’라는 호평을 받았 다.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 종합 순위 1위 에 오르기도 했다. 탄탄한 연출과 배우진 열연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대본의 힘 이 컸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조용 작가 에게 물어봤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통해 전하려 한 메시지는. “아무리 감정이 없는 사람도 ‘외로움’ 은 느낀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외로움 을 채워줄 온기를 찾아 더듬는 게 인간 의 본능이라면 외로워서, 치유 받고 싶어 서 또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어서 등등 저마다의 이유로 온기를 찾아 힘겹게 뻗 어오는 그 손을 부디 외면하지 말고 잡아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작품 제목에서 ‘사 이코’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크고 작은 아픔이 있고 남들과 좀 ‘다르 고 특이하다’는 이유로 외면받는 이들을 일컫는 단어다.”
-드라마의 호평엔 배우들의 열연도 큰 역할을 했다. 강태와 상태 형제는 당 초 구상과 비슷했나. “김수현이 아닌 강태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9화 엔딩에서 강태가 상태 에게 빌며 오열하는 장면은 평생 못 잊 을 것 같다. 쓸 때도 괴로운 장면이었는 데 볼 때는 더 괴로워서 잠시 패닉이 될 정도였다. 김수현씨는 능청을 떨거나, 요 염을 부리거나, 취해서 앙탈을 부리는 장 면도 자유자재로 색깔을 확확 바꿔가며 연기한다. ‘쓰는 즐거움’을 주게 하는 배 우다. 상태를 연기한 오정세씨는 대본의 대사와 지문을 건조하게 써도, 눈물이 터 지거나 감정이 솟구치면 자신이 느낀 감 정대로 연기한다. 그렇게 나온 최고의 장 면이 최종회에서 엄마 나무 앞에서 자신 의 동화책을 읽는 장면이다. 나도 그 장 면을 보고 많이 울었고, 오정세씨의 선택 이 탁월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는 문상 태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자폐에 대한 묘사는 경험인가, 따로 공부한 것인가. “자폐 형제를 둔 이들의 이야기를 듣 고,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사회적 기업 ‘ 베어베터’ 대표님이 추천해주신 책들을 참고했다. 그런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인 물들이 상태라는 캐릭터에 투영됐다. 문 상태 캐릭터는 내가 만들었지만 완성한 것은 오정세씨다. 눈동자의 미세한 움직 임부터 손끝의 떨림, 독특한 말투나 자 주 쓰는 단어들까지 배우가 세심하게 연 구하고 노력해서 완성한 캐릭터다. 또 자 폐를 가진 이들을 이해하고 먼저 그들과 가까워지려고 마음을 다하는 모습을 보 면서 개인적으로 인간 오정세를 존경하 게 됐다.” -문영은 동화작가인데, 반사회적 인 격장애를 가졌다. “배우가 마음고생을 많이 한 캐릭터 다. 서예지씨가 특유의 카리스마와 사랑 스러움의 반전 매력으로 캐릭터에 생기 를 불어넣었다. 특히 고라니에게 고함치 는 장면과 강태에게 사랑 고백하는 장면 은 서예지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조용 작가는 캐릭터를 가장 잘 소화한 배우로 오정세(사진)를 꼽았다. 작가의 뜻에 따라 인터 뷰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최고의 장면은 6회 엔딩에서 엄마의 악 몽에 짓눌린 채 신음하다가 강태의 품에 서 오열하는 장면을 꼽고 싶다. 아름다 운 비주얼이 주목받는데 예지씨의 진짜 매력은 중저음 목소리 속에 감춰진 사랑 스러움이다.”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봄날의 개’ 등 드라마 속 동화도 화제가 됐다. “문영은 ‘너는 완벽한 창작품이다’ ‘너 는 괴물이니 혼자 살아야 한다’ 등 딸을 또 다른 자신으로 만들려던 엄마의 정서 적 학대로 반사회적 인격성향을 지니게 된 인물이다. 그녀가 세상을 향해 ‘나 좀 살려주세요’ ‘나 같은 아이가 나오지 않 게 어른들이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는 소 리가 동화다. 문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그녀의 숨구멍이자 소통 창구로 동화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런 아픔을 가진 자들만이 동화 속 메시 지를 발견하고, 스스로 치유해가는 방식 을 그리고 싶었다.” -드라마를 위해 쓴 동화를 출간하게 된 것도 독특하다. “대본 1~4부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박 신우 감독님이 ‘좀비아이’를 극 중에서 잠 깐 소개하고 끝낼 게 아니라 따로 출판 해봐도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일러스 트를 맡으신 잠산 작가님이 삽화를 너무 잘 그려주셔서, 일러스트만으로도 충분
[사진 CJ ENM]
히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진행하게 됐다.” -드라마 초반부는 한국 관객층엔 다 소 진입장벽이 높은 설정이었다. 성인지 감수성 논란도 있었다. “정신병동이 배경이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가난한 보호사와 반사회적 성향 을 지닌 동화작가가 사랑하고 이들 사이 에 자폐를 지닌 형까지 얽히고설키는 조 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다. 성추행 논란 은 애정에 굶주려 성장이 멈춘 문영이라 는 캐릭터의 표현방식이 무척 서툴고 일 차원적이어서 충분히 불편할 수 있었다 고 본다. 극 초반 좀 더 쉽게 각 인물의 사연에 몰입이 될 수 있도록 더 촘촘하 게 잘 썼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반성 도 한다.” - 초반의 튀는 설정에 비하면 너무 ‘ 착한’ 결말 같은데. “(해피엔딩을) 무척 좋아한다. 특히 이 작품은 애초부터 ‘휴먼 힐링 드라마’라고 내세웠는데 악인 외에 다른 누군가가 비 극적 결말을 맞는다면 시청자분들의 기 대에 대한 ‘배신’이라는 생각도 했다. 기 획할 때부터 비극적 삶을 살아온 상처 많은 덜 자란 ‘어른애’들이 서로의 온기 를 의지해 성장해나가는 행복한 엔딩을 그리고 싶었다.” 유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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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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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말한다, 콘서트 못해도 잘나가는 K-엔터의 힘 코로나로 오프라인 무대 막히자 온라인 공연, 음반 구입에 팬 몰려 JYP·YG·SM에 외국인 투자 러시
최근 1개월 주가와 외국인 매매동향 순매수 (단위: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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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했던 주가 이달 20%안팎 급등
엔터주가 날고 있다. 이달 들어 JYP· YG·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각각 21.78%·19.16%·15% 올랐다. 사실 엔터 테인먼트 업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공연 매출이 크게 줄어들기 때 문이다. 3사 모두 3월에 주가가 1만원대 로 곤두박질쳤던 이유다. 하지만 어느 새 YG는 4만8500원, JYP는 3만6350 원, SM은 3만5900원(14일 종가 기준)까 지 올라섰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 복한 건 물론이고, YG와 JYP는 52주 신 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우선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 덕이다. 외국인은 최근 10영업 일 동안 JYP·YG·SM 주식을 각각 34만 1460주·26만6928주·23만5635주 순매수 했다. 2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SM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은 지난해보다 240%나 증가한 132억원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JYP와 YG는 20년 8월 17일의 월요일 지난해보다 각각 3.9%·10.2% 줄어든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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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원·18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시장의 예 상보단 괜찮았다. 상장을 준비 중인 빅 히트엔터테인먼트도 상반기 4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보 다 27.1% 늘어난 금액이다. 무엇보다 음반이 잘 팔렸다. 콘서트 없이도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잘 나가 는’ 배경이기도 하다. 팬덤 문화를 잘 모 르는 이들이라면 ‘요즘 음반을 누가 사 냐’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실 물 음반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다. 이례 적으로 한국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오프라인 공연이 취소되자 팬클럽을 중심으로 음반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흐름이 생기기도 했다”는 것이 성준원 오피니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의 설명이다.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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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결제만 하고 실물수령은 하지 않 음)도 활발하다. JYP는 갓세븐·트와이스·스트레이키 즈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내며 2분기에 140만장을 팔았다. YG는 신인그룹 ‘트 레저’가 데뷔도 하기 전에 20만장을 팔 았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지도가 높지 않은 시기임에도 역대 최대 선주문량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블랙핑크의 기여가 크지만, 내년부터는 트레저 기여도 높아지며, 안정적인 수익 을 낼 것”이라고 봤다. SM은 올해 760만장까지 팔 수 있을 오피니언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 투자 연구원은 “중국 팬덤이 탄탄한 엑 소·NCT 등의 앨범이 믿기 힘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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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음원·음반의 수 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 공연 역시 위기를 기회로 바꾸 는 데 기여했다. 가장 먼저 온라인 공연 에 뛰어든 SM은 4월부터 6차례 온라인 공연을 했고,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명 을 넘긴 적도 있었다. 잘만 되면 오프라 인 콘서트보다 온라인 콘서트가 더 돈이 될 수 있다. 유튜브·스포티파이 등 온라 인 플랫폼의 덕도 크다. 성 연구원은 “플 랫폼 수수료, 제작비·출연료 등을 제외 해도 최종적으로는 이익이 난다”며 “공 연 횟수가 늘어나면 고정비 레버리지 효 과로 이익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증 시 분위기도 좋다. 하반기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 가 예정돼 있다. 각 증권사는 일제히 대 형 기획사의 목표 주가를 올려잡았다.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는 엔터테인먼 트 업계에 큰 부담이다. 빅뱅 컴백을 준 비 중인 YG만 해도 그렇다. 박성호 유 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큰 빅 뱅이 연내 컴백하지 않는다면 내년 실적 전망이 나빠질 우려가 있는데, 코로나 19가 길어지면서 컴백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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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YG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사진 YG]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중국 차기 총리 후보로 급속히 떠오르는 후춘화 부총리
중국 차기아파트 총리 후보로 급속히 후춘화 부총리 남향이라던 가보니 서향, 이런떠오르는 중개사 과태료 500만원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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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21일부터 허위 매물 규제 강화
해보니 경매 물건이라고 한다” 주요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 시로 허위 매물 피해중앙텔레비전 사례가 올라 중국이런 정치인의 무게는 의 무게는 중앙텔레비전 온다. 허위 매물을 미끼로 부동산을 사 (CCTV)의 뉴스 출연 빈도와 정비례한 뉴스 출연 빈도와 정비례한 려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일부 부동산중 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압도적 習近平) 국가주석이 압도적 개업소의 ‘꼼수’ 영업이다. 인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근 60년
앞으로 이에 대한 규제와 처벌이 강 화된다. 21일부터 공인중개사가 부동산 플랫폼 등 인터넷에 허위·과장 광고를 올리면 적발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를 부과할 수 있게 하면서다. 이에 따르면 공인중개사가 아예 존재 하지 않는 허위 매물을 올리거나, 매물 이 있지만 중개 대상이 될 수 없거나 중 개할 의사가 없는 경우에 부당 광고를
년 3월 부총리가 됐을 때 저자세로 일 관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웃
의 리더로 꼽히던 인물이다. 중국엔 지 도자 승계 문제와 관련해 현 지도자는
의 차이나는 차이나 는 차이나“시세보다 싸게 나와서 부동산에 전화 베이징 총국장
에 따라 2022년 가을 20차 당 대회 때엔 후춘화 부총리 최근 지역행보 한 것으로 판단한다. 가격 등을 사실과 고하는 경우 실제와 현저하게 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요구하는 관 에 따라 2022년 가을 20차 당차이 대회 때엔 현재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중 72세가 후춘화 부총리 최근 지역행보 4월 14일 광둥성, 후난성. 봄농사, 양돈 점검 현재 7명의관리비의 정치국 상무위원 중 72세가 다르게 표시하거나 입지조건이나 생활 나는 옵션 광고와 차이 ‘동 련 자료의 제출을 거부하거나, 정보 시 되는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 4월 14일 광둥성, 후난성. 봄농사, 양돈 점검 18일 신장위구르족자치구. 되는 광고와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 여건 등 매수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 남향’이라는 달리 실제는 서향 정 응하지 68세가 않으면 건당 500만원 회요구에 상무위원장과 될 한정(韓正) 18일 신장위구르족자치구. 빈곤타파 독려 회 상무위원장과 68세가 될 한정(韓正) 치는 내용을 빠트리거나 은폐·축소하는 등 광고와 주택 방향이 90도 이상 차이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빈곤타파 독려 상무 부총리는 퇴진한다. 21일 허난성, 산둥성. 상무 부총리는 퇴진한다. 21일 허난성, 산둥성. 것도 위법한 광고에 해당한다. 나는 경우 등이다. 또 매물 처벌할 여름농사, 양돈 점검 광고에서 개 허위·과장매물을 정치국 상무위원은 또장치가 25명의없었지 정치국 여름농사, 양돈 점검 정치국아닌 상무위원은 또 25명의 이밖에 국토교통부가 밝힌 세부적 업 공인중개사가 중개보조원이 부정치국 만, 앞으로는 국토부가 직접 조사하고 위원 중에서 올라간다. 현재 7명의 정치 5월 8일위원 지린성. 여름농사, 양돈 점검 중에서 올라간다. 현재 7명의 정치 5월 8일 지린성. 여름농사, 양돈없 점검 동산 광고를 인 허위 매물 유형은 집주인 의뢰 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시정 조치까지 할 있게중에서 해 규제의 집 국 상무위원을 뺀수18명 나오는 18일 허베이성, 베이징. 용수문제 점검 국 상무위원을 뺀 18명 중에서 나오는 18일 허베이성, 베이징. 용수문제 점검 이 광고에 낸 매물 다른 중개사에 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행력을 것인데,높이기로 이 18명 한 중 것이다. 9명은 2022년엔 68 이자유무역항 18명 중 9명은 2022년엔 68 6월 2일것인데, 하이난성. 건설 문제 6월 2일중개사가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건설 문제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뢰된 주택을 제3의 함부로 광 국토부가 인터넷 광고 규정을 준수했 세 이상이 돼 탈락한다. 이제 총리 후보
7일세산시(陝西)성. 빈곤타파 독려 지하는 가운데 최근 60년 이상이 돼 탈락한다. 이제 총리 후보 7일 산시(陝西)성. 빈곤타파 독려 한 정치인의 12일 안후이성. 빈곤타파 독려 인의 약진이대생 두드러져 차이 약진이 두드러져 차이 는 9명으로 좁혀진다. 또 총리는 보통는5 9명으로 좁혀진다. 또 총리는 보통 5 12일 안후이성. 빈곤타파 독려 나워처의 주목을 끈다. 년 임기를 두 번 해 10년을 한다. 그러려 목을 끈다. 년 임기를 두 번 해 10년을 한다. 그러려 7월 6일 충칭. 빈곤타파 독려 7월 6일 충칭. 빈곤타파 독려 후춘화(胡春華, 57) 부총리가 주인공 면 1960년 이후 출생자가 총리가 돼야 春華, 57) 부총리가 주인공 면저장성. 1960년 이후 출생자가 14일 대외무역 좌담회 개최총리가 돼야 14일 저장성. 대외무역 좌담회 개최 홍콩 명보(明報)와 중화권 인터넷 보(明報)와이다. 중화권 인터넷 이장쑤성. 조건을대외무역과 충족할 수 있다. 점검 남은 9명 이 중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남은 9명 중 25일 장쑤성. 대외무역과 대외투자 점검 25일 대외투자 28일 베이징. 취업 문제 多維) 등에 매체 따르면 후 부총 28일 베이징. 취업63년생 문제 후춘화와 60년생 60년대생은 60년대생은 천 둬웨이(多維) 등에 따르면 후 부총 63년생 후춘화와 60년생 천 후춘화 중국 부총리가 지난 4월 이후 거의 매주 지방 시찰을 나가고 이를 중국 중앙텔레비전이 집 월 중순부터리는 8월 초까지 4개 민얼(陳敏爾) 충칭(重慶) 당서기, 62년 이를 중앙텔레비전이 지난 4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4개 후춘화 중국 부총리가 지난 4월 이후 거의 매주 지방 시찰을 나가고8월 민얼(陳敏爾) 충칭(重慶) 당서기, 62년 3일중국 티베트자치구. 빈곤타파집 독려 8월 3일 티베트자치구. 빈곤타파 독려 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차기 총리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14번이나 지방시찰에 나섰 생 딩쉐샹(丁薛祥) 중앙판공청 주임 등 딩쉐샹(丁薛祥) 중앙판공청 주임 등 월 동안 무려 14번이나 지방시찰에 나섰 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차기 총리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생 나간 셈이다. 지린나간 셈이다. 북으론 지린 셋이다. 다. 북으론 거의 매주 셋이다. 으론 하이난(海南)성, 동으 는 얼굴에 자기 뜻을 자유롭게 밝히는 차기가 아닌 한 세대를 뛰어넘어 차차기 천민얼이나 딩쉐샹 모두 시진핑 주석 (吉林)성, 남으론 하이난(海南)성, 동으 는 얼굴에 자기 뜻을 자유롭게 밝히는 차기가 아닌 한 세대를 뛰어넘어 차차기 천민얼이나 딩쉐샹 모두 시진핑 주석 )성, 서로는 신장(新疆)까 등 시 주석의 신임을 받는 모양새를 취 4~8월 넉 달간 14차례 지방 시찰 지도자를 낙점한다는 ‘격대지정(隔代 의 측근이다. 한데 역대 중국의 총리는 론 저장(浙江)성, 서로는 신장(新疆)까 등 시 주석의 신임을 받는 모양새를 취 4~8월 넉 달간 14차례 지방 시찰 지도자를 낙점한다는 ‘격대지정(隔代 의 측근이다. 한데 역대 중국의 총리는 동서남북을 누비고 다녔다. 하고 있다. 중국 매체가 후춘화의 동정 指定)’의 묵계가 존재했다. 2세대 지도 초대 저우언라이(周恩來)를 빼고는 모 중국 CCTV, 후춘화동정 동정 집중 보도 지 중국의 동서남북을 누비고 다녔다. 하고 있다. 중국 매체가 후춘화의 指定)’의 묵계가 존재했다. 2세대 지도 초대 저우언라이(周恩來)를 빼고는 모 모도 만만치 않다. 상무부 을 자주 전하는 이유는 뭘까. 차기 권력 자 덩샤오핑(鄧小平)이 중국 CCTV, 후춘화 동정 집중3세대 보도리더 장쩌 두 반드시 부총리를 역임하며 단련했 수행 인물 면모도 만만치 않다. 상무부 을 자주 전하는 이유는 뭘까. 차기 권력 자 덩샤오핑(鄧小平)이 3세대 리더 장쩌 두 반드시 부총리를 역임하며 단련했 山)과 한창부(韓長賦) 농업 구도 개편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젊은 나이와 부총리 경험이 큰 강점 민(江澤民)의 뒤를 이을 인물로 후진타 다. 60년대생 세 명의 정치국 위원 중 부 젊은 나이와 부총리 경험이 큰 강점 중산(鍾山)과 한창부(韓長賦) 농업 구도 민(江澤民)의 인물로 다. 60년대생 세 명의 정치국 위원 중 부 국무원 각 장 부처 장관이 후 리커창(李克强) 현재 총리를 이을개편과 차기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오(胡錦濤)를 지명하고, 장은 후진타오 총리를뒤를 맡아이을 경험을 쌓고후진타 있는 인물은 농촌부장 등 국무원 각 부처 장관이 후 있다는 리커창(李克强) 현재 총리를 이을 차기 오(胡錦濤)를 장은 후진타오 총리를 맡아 경험을 쌓고 있는 인물은 랐다. 총리로 후춘화가 꼽히고 이야 후임으로 시진핑을 낙점하는 방식이다. 후춘화지명하고, 한명 뿐이다. 따라서 최근 중국 부총리를 따랐다.기다. 총리로 후춘화가 꼽히고 있다는 이야 후임으로 낙점하는그를 방식이다. 후춘화 한명 뿐이다. 따라서 최근 중국 두자하오(杜家毫) 후난(湖 후진타오는 시진핑 후계자로 자신과 같 의시진핑을 후춘화 띄우기는 차기 총리로 현지에선 두자하오(杜家毫) 후난(湖 기다.통해 국 시진핑 자신과 같 말이 의 후춘화 띄우기는 그를 차기 총리로 나 후허핑(胡和平) 산시(陝 중국은 2018년 헌법 개정을 은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출신후진타오는 후춘 만들기 위한 후계자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南)성 당서기나 후허핑(胡和平) 산시(陝 중국은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국 은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 출신 후춘 만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말이 등 각 지방의 수장이 후춘 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앴다. 이변이 화를 준비했다. 나온다. . 그는 중국의 부총리 4명등 각 없는 한 시진핑이 맡는다.임기 제한을 없앴다. 이변이 그러나 이 같은 권력승계 작업은 시준비했다. 후는 1963년 4월 후베이(胡北)성 우펑 西)성 당서기 지방의 수장이계속 후춘주석을 가주석의 화를 나온다. 로 농업과 빈부타파, 사회보그는 그러나 ‘총리와 부총리, 연 진핑이 장기 집권의 ‘1인 체제’를 갖추며 (五峰)현에서 태어나 16세 때 현시전체에 화를 맞았다. 중국의 부총리 4명 국무위원은 없는 한 시진핑이 계속 주석을 맡는다. 그러나 이 같은 권력승계 작업은 후는 1963년 4월 후베이(胡北)성 우펑 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빈 속으로 두 번 맡을 수 없다’는 중국 헌법 사실상 무너졌다. 이에 따라 총서기 후 서 문과 장원을 차지하며 베이징대 중문 중 서열 3위로 농업과 빈부타파, 사회보 그러나 ‘총리와 부총리, 국무위원은 연 진핑이 장기 집권의 ‘1인 체제’를 갖추며 (五峰)현에서 태어나 16세 때 현 전체에 영도소조 조장으로, 시 주 제87조 규정은 바뀌지 않았다. 2023년 보인 후춘화가 이제는 총리 후보로 거 무너졌다. 학과에 입학한 장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빈 속으로 두 번 맡을 수 없다’는 중국 헌법 사실상 이에수재다. 따라 자진해서 총서기 후티베트 서 문과 장원을 차지하며 베이징대 중문 진 역사적 임무인 2020년까 봄이 되면 시진핑은 계속 주석으로 있 론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춘화의 등 오지 근무를 마다치 않아 리틀 후진 곤탈피개발영도소조 조장으로, 시 주 제87조 규정은 바뀌지 않았다. 2023년 보인 후춘화가 이제는 총리 후보로 거 학과에 입학한 수재다. 자진해서 티베트 가난을 몰아내겠다는 ‘전 겠지만 2013년 취임한 총리 리커창은 내 총리 등극은 떼놓은 당상일까. 가능성 타오로 불린다. 후춘화는 공청단 제1서 석에게 주어진 역사적 임무인 2020년까 봄이 되면 시진핑은 계속 주석으로 있 론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춘화의 등 오지 근무를 마다치 않아 리틀 후진 小康)사회’ 달성을 위해 앞 려와야 한다. 다음엔 누가 총리가 될까. 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총 기 출신으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지 중국에서 가난을 몰아내겠다는 ‘전 겠지만 2013년 취임한 총리 리커창은 내 총리 등극은 떼놓은 당상일까. 가능성 타오로 불린다. 후춘화는 공청단 제1서 이다. 후춘화가 성공해야 최근 후춘화 부총리를 띄우는 중국의 리가 되기 위해선 중국 공산당 최고 지 리커창 총리의 대를 잇는 공청단 파벌 면적인 소강(小康)사회’ 달성을 위해 앞 려와야 한다. 다음엔 누가 총리가 될까. 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총 기 출신으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이 나는 구조다. 속내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도부를 구성하는 정치국 상무위원이 돼 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또 2000년대 장서 지휘 중이다. 후춘화가 성공해야 최근 후춘화 부총리를 띄우는 중국의 리가 되기 위해선 중국 공산당 최고 지 리커창 총리의 대를 잇는 공청단 파벌 건 후춘화의 행보가 CCTV 후춘화는 당초 시진핑-리커창의 중 야 한다. 여기에 나이 제한의 ‘치상빠샤 초반부터 적지 않은 한국 정치인과 친 시진핑이 구조다.지도부에 이어 6세대 속내가 바로 여기에 도부를 정치국 상무위원이 돼 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또 2000년대 후춘화 있다. 중국 부총리(왼쪽)가 지난달 5일 충칭 (七上八下)’라는 잠규칙(潛規則)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빛이 2018 나는 국 5세대 지도부 있 구성하는 분을 유지하고 있다. 온화하며 합리적인 눈여겨볼 건 후춘화의 행보가 시진핑-리커창의 여기에데다 나이익은 제한의 초반부터 적지 않은 한국 정치인과 친 시찰에 나섰을 때 충칭 당서기중 천민얼(오른쪽 ) 다. 67세는 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야 리가 됐을 때 저자세로 일 의 리더로 꼽히던CCTV 인물이다. 후춘화는 중국엔 지 당초 수 한다. 있 성품인 벼가‘치상빠샤 고개를 숙이는 후춘화 중국 지만 부총리(왼쪽)가 5일 충칭 에달라졌다. 대서특필되고 있다는 2018 현 국지도자는 5세대 지도부에 (七上八下)’라는 잠규칙(潛規則)이 이 나와이어 맞았다.6세대 지도부 [중국 앙스신문 캡처] 과는 완전히 웃 도자 승계점이다. 문제와 관련해 68세는 될지난달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 식으로 겸손해 평판이 좋다. 있 분을 유지하고 있다. 온화하며 합리적인
시찰에 나섰을 때 충칭 당서기 천민얼(오른쪽 ) 이 나와 맞았다.
[중국 앙스신문 캡처]
다. 67세는 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수 있 지만 68세는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
성품인 데다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는 제17134호 40판 식으로 겸손해 평판이 좋다.
28 오피니언 B6
오피니언
8월 18일 화요일 2020년2020년 8월 19일 수요일
‘놀람 교향곡’에서 배우는 예술적 소양 삶의 향기 전상직 서울대 음대 교수
그 무엇도 의미하지 않는 추상적 소리 를 시간의 흐름 속에 조직한 청각적 구조물, 그것을 절대음악이라 한다. 말로 설명해도 어려우니 그런 음악을 듣고 미적 감흥을 얻기는 더더욱 어렵 다. 음악을 들으며 구체적 표현대상을 파악하려는 노력은 대부분 연목구어 (緣木求魚)에 가깝고, 전문가의 친절 한 설명은 그 음악 자체와는 무관한 뒷이야기 아니면 알아듣기 어려운 전 문적 해설로 치닫기 일쑤다. 하이든의 교향곡 ‘놀람’을 예로 들 어보자. ‘놀람’이라는 부제는 2악장의 여린 맥락 가운데 뜬금없이 등장하는 강한 총주(總奏)에서 비롯됐다. 졸음 이 밀려올 즈음 느닷없이 울리는 ‘쾅’ 소리에 혼비백산할 청중을 떠올리며 하이든이 짓궂은 음악적 유머를 발휘 한 것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이면 제법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이 곡의 본질과 무관 하다. 반면 “1악장은 소나타 형식, 2악 장은 주제와 네 개의 변주, 3악장은 스 케르초에 가까운 미뉴에트, 4악장은 소나타 론도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로 이어지는 해설은 연주가 시작되기 도 전에 청중을 질리게 한다. 이렇게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도, 전 문적 해설도 깊이 있는 감상에 별다른 도움이 못 되니 클래식 음악은 멀기 만 한 것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음 악적 식견이 일천해도, 감상할 음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도 음악은 들린 다. 음악을 들으며 가슴이 뛰거나 눈 가가 촉촉해진 경험이 있다면 그것으 로 충분하다. 음악에 관한 전문지식
은 그 감동적인 순간을 만드는 방법까 지 알고 싶을 때나 필요한 것이다. 음 악학자 미들톤(Richard Middleton, 1945~)은 음악을 “유사 언어적 요소 의 위계 구조로서 음악적 요소가 규 범·기대·놀람·긴장과 이완의 맥락에 함께 어우러진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니 음악을 문학적 상상력을 동 원해 감상하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 다. 음악과 문학은 각기 ‘추상적 소리’ 와 ‘구체적 언어’라는 상반된 매체를 취하지만, 공히 맥락과 관계에 기반을 둔 구성을 토대로 한다. 하이든의 일대기를 쓴 그리징어 (G.A.Griesinger, 1769~1845)가 ‘놀람 교향곡’의 갑작스러운 총주에 대하여
을 청중이 납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구현된다. 간단히 말해 문맥을 벗어난 갑작스러운 울림과 마지막 변주에 등 장하는 ‘팀파니 연타’(사실 이것이 이 곡의 독일어 원제목이다)는 각기 예시 (豫示)와 현현(顯現)에 해당한다. 베를리오즈 교향곡 ‘환상’ 4악장 말 미의 우아한 선율이 ‘쾅’ 소리와 함께 단절되는 상황 또한 놀람 교향곡 이상 으로 의아스럽다. 하지만 그 순간이 단 두대 위의 한 청년이 사랑하는 여인을 떠올리는 장면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 면 슬픈 사랑의 끔찍한 결말이 눈 앞 에 펼쳐진다. 베토벤 교향곡 ‘합창’ 4 악장 전반부의 현악 레치타티보 사이 사이에 삽입된 네 개의 이질적 단편도 생뚱맞기 그지없다. 그런데 이는 각기 앞서 연주된 1, 2, 3악장의 주제와 뒤이 맥락없는 음악적유머는 청중모독 어 나타날 ‘환희의 송가’의 불완전한 형태로서, 지나온 시간에 대한 회상과 구조적 완결성 있어야 감동 받아 다가올 순간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다. 선의의 피해 양산 정책은 바꿔야 따라서 이 이질적 단편은 역설적으로 구조적 완결성을 더한다. 놀람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 “잠든 청중을 깨우기 위해 그리했는 렸을 때의 느낌이다. 그 이유만큼이나 지” 물었을 때 하이든은 이렇게 대답 다양한 감정을 수반한다. 의아함, 두 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의도한 려움, 어이없음, 경탄 등. 그러니 감상 것은 청중에게 무언가 새로운 것으로 자가 당혹스러워할 만한 일을 벌이려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이었습니다.” 면 책임질 각오부터 다져야 한다. 우문현답이다. 잠든 청중을 깨우려 음 하나 넣고 빼는 것이, 붓칠 한 번 음악적 맥락과 무관하게 갑작스레 팀 이, 단어 하나 바꾸는 것이 뭐 그리 중 파니까지 동원해 큰 소리를 냈다면 그 요하겠냐만 작가에겐 작품의 완결성 것은 음악적 유머가 아니라 ‘청중 모 을 담보하는 치열한 과정이다. 작품이 독’이다. 물론 청중이 놀란다는 사실 란 것이 작가의 개인적 산물이지만 그 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 놀람이 청중 들은 자신의 의도를 합리적으로 드러 에게 모욕적으로 들릴지, 새로운 음악 내고자 최선을 다한다. 하물며 선한 적 경험이 될지는 그 전후에 놓인 음 의도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법규라면, 악적 사건과의 관계에 달려있다. 납득하더라도 그것이 누군가의 상처 하이든이 말한 ‘새로운 것을 통한 놀 를 헤집는 발언이라면, 다수가 동의하 람’은 규범과 기대에 반하여 청중이 예 더라도 누군가 피해를 보는 정책이라 상하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데 그 면 몇 번이고 재고해야 마땅하다. 그것 치지 않고 그 ‘놀람’의 구조적 필요성 이 우리에게 필요한 예술적 소양이다.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이중잣대 글로벌 아이 박현영 워싱턴특파원
미국 주요 정당 소속 첫 여성 부통령 후보는 제럴딘 페라로였다. 1984년 월 터 먼데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러닝메 이트였던 그는 “블루베리 머핀을 구 울 줄 아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대답 은 “물론이죠. 당신은요? ”였다. 그로 부터 36년이 지났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 후보에 대한 인식은 크 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 HP 최고경영자(CEO)를 지내고 2015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 마한 칼리 피오리나는 폭스뉴스 인 터뷰에서 “여성은 호르몬이 달라 대 통령직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어떻 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 는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호르몬 문제는 남자들에게 있지 않았 냐”고 반문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지칭한 것이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최종 낙점되기 까지 가장 큰 장애물은 경력 부족이 나 인성 문제가 아니었다. 바로 야심 논쟁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최측근과 거액 기부자들 사이에서 해 리스가 야심이 너무 커 부통령에 부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들은 해리스 낙선 운동까지 벌였다. 바이든 이 당선되면 ‘야심녀’ 해리스는 2인자
본분을 잊고 곧바로 자기 정치를 시 작할 것이며,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떨어진다고 바이든을 설득했다는 것 이다. 그런 뒤 “대통령에 뜻이 없다” 고 한 캐런 배스 하원의원을 해리스 대안으로 띄웠다. 하지만 다른 후보는 갖지 못한 해리 스의 경쟁력, 죽은 장남과의 친분 등 을 꼼꼼히 따진 바이든의 선택은 해 리스였다. 결국 해리스의 전국 지명 도, 세 차례 선출직 경험, 트럼프를 몰 아붙일 수 있는 검사 자질, 스타성, 이 민자 스토리를 포기하지 못한 것이다. 해리스의 능력은 원하지만, 야심은 없 길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샌프란시 스코 검사장을 거쳐 캘리포니아 법무 장관(검찰총장), 상원의원까지, 미국 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정치인 중 한 명인 그를 이끈 원동력이 야심이었을 테니까. 야심 논쟁은 정치인뿐 아니라 기업·학교 등 이 땅의 여성들에게 흔 히 요구하는 이중잣대를 보여준다. 역대 미국 부통령 48명 가운데 14 명은 대통령이 됐다. 토머스 제퍼슨, 해리 트루먼, 리처드 닉슨, 조지 HW 부시가 그 길을 걸었다. 바이든은 15 번째에 도전하고 있다. 심지어 대선에 먼저 도전했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8년 지냈다. 차별에 익숙하다 보면 무엇이 차별인지 알기 어렵다. 쉬운 기준은 “남자에 대해 똑 같은 비판을 하겠는가”를 묻는 것이 다. 남자 대신 백인·흑인을 넣으면 인 종차별도 거를 수 있을 듯 하다.
건강이상설 아베, 예정없던 병원행 “걸음 느려졌다”“피 토했다” 분분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아베 신조(安倍 晋三·65) 일본 총리가 17일 오전 갑자기 병원을 찾았다. 총리 관저는 “통상적인 당 일 검진”이라고 했지만, 일본 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 베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도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을 방문했다. 사저 에서 오봉(お盆·한국의 추석) 연휴를 보 내던 중 예정에 없이 병원에 들른 것이다. 6개월마다 건강을 체크하는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13일 검진을 받았다. 게이오대학 병원 측은 이번 방문이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5분쯤 병 원을 나왔다. 취재진 50여명이 병원 앞에 서 기다렸지만, 말없이 차를 타고 귀가했 다. TV아사히에 따르면 18일 퇴원할 예정 이었으나 건강에 대한 소문을 우려해 당 일 검진으로 바꿨다고 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18일 기자회견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데도 모 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건강 이상설이 확 산한 이유다. 이달40판 6일과 9일 히로시마( 제17135호 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서 각각 열린 원
7시간 반 만에 퇴원…의혹 증폭 총리 관저 “6월 검진 뒤 추가 검사” 1차 총리 때도 대장염 악화돼 퇴임 야당 “정말 아프면 총리 교체해야” 폭 75주년 기념행사에는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15일에도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5주년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연설했으나 목소리에 기운이 없고 극히 피로해 보였다. 지난 4일 발매된 사진 주간지 ‘플래시 (FLASH)’가 “총리가 7월 6일 관저에서 피를 토했다”는 기사를 낸 뒤 “(총리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지병인 궤양성 대 장염뿐 아니라 위도 나빠졌다”는 보도 가 이어졌다. 13일 일본 민영방송 TBS는 “총리의 걸음걸이가 느려졌다”면서 총리가 관저 현관문에 들어와 기자들이 있는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을 측정했다. 지난 4월 평균 18.24초였던 이 동 시간이 8월 들어선 20.83초까지 늘었 다고 한다. 한쪽 다리가 아픈 듯 천천히 걷거나 벽을 잡는 모습도 수차례 목격됐
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런 우려를 키운 건 총리의 병력이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2006년 9월~2007년 9월) 때 선거패배와 각료 스캔들 등 각종 악재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가 겹 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하루 30번 넘게 화장실을 들락거린다는 소문도 돌았다. 2012년 재집권 때도 과거 병력이 거론 됐으나 아베 총리는 신약인 ‘아사콜’을 복 용하며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위와 장이 약해 술을 거 의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7 살 때 대장염을 앓기 시작해 평생 이 질 환에 시달려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25 세 때 고베제철에 입사했다가 스트레스 등으로 장 상태가 안 좋아져 1년 만에 퇴 사한 적도 있다. 장기 집권으로 피로가 쌓인 데다 최근 코로나 대책 실정에 대한 비판에 스트레 스를 받으면서 지병이 악화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2007년 9월 에도 퇴임 발표 직후 게이오대학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간부는 총리 의 병원 방문 소식에 “총리의 진짜 컨
17일 오전 예정에 없이 게이오대학 병원으로 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가 7시간 반 만에 병원에서 나와 도쿄 집에 도착하고 있다. 얼굴이 몹시 수척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디션이 어떤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 국회 대책 간 부는 “코로나19 확산 중에 (총리의 건강 악화는) 정치적 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 고 우려했다. 입헌민주당의 한 의원은 “ 만약 정말 건강이 안 좋은 것이라면, 총 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
신은 전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가 오는 24일로 연속 재임 일수 기준 역대 최장수 재임 총리가 된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총 리가) 이달 내 퇴진하는 것 아니냐’는 억 측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식물인간 엄마, 자살확률 95% 딸 간병로봇은 누굴 살릴까
20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종 OTT22 웨이브·MBC 합작SF8
문화
문화 문화
2020년 8월 18일 화요일
B7
2020년 8월 17일 월요일
화감독 8인이 SF소설을 작품화
캠핑 vs 차박 vs 캠핑카, 1박2일 뭘로 할래 식물인간 엄마, 자살확률 95% 딸 간병로봇은 누굴 살릴까
이브 이어 14일 MBC서 첫 방송
락사·미세먼지 등 사회이슈 질문
주전쟁·외계인은 존엄사· 토종 OTT옛말이다. 웨이브·MBC 합작SF8 업난 등 현대사회의 고민이 근미래 무 영화감독 8인이 SF소설을 작품화 의 생활밀착형 이야기로 펼쳐진다. 웨이브 이어 14일 MBC서 첫 방송 사흘 뒤 지구가 멸망해도 내일의 면접 안락사·미세먼지 등 사회이슈 질문 고민하는 청춘”(우주인, 조안 김효 작가의 말)처럼. 우주전쟁·외계인은 옛말이다. 존엄사· 최근 젊은 작가들을 주축으로 르네 취업난 등 현대사회의 고민이 근미래 무 SF8 8부작 중 간호중 포스터. 식물인 스를 맞은대의 한국 SF 문학이 영화·드 생활밀착형 이야기로 펼쳐진다. 마를 모셔온 딸과 간병로봇 역할 모두 배 마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 SF 소설을 “사흘 뒤 지구가 멸망해도 내일의 면접 유영이 1인 2역했다. [사진 웨이브 대로 영화감독 8인이청춘”(우주인, 만든 SF시리즈 을 고민하는 조안 김효 출발 준비시간 : 3시간 출발 준비시간 : 2시간 출발 준비시간 : 1시간 인캠핑 작가의 말)처럼. F8’이 14일부터 MBC를 통해 매주 금 차박 캠핑카 설치 소요시간 : 2~3시간 설치 소요시간 : 30분~1시간 설치 소요시간 : 20분 최근 젊은 작가들을 주축으로 르네 집 더 간편한 캠핑 캠핑의 끝판왕 일 각 1편씩야외에 방송짓는 중이다. 토종 OTT SF의 장점 : 비교적 저렴 단점 : 짐 옮기는 수고 장점 : 텐트 설치 × 단점 : 평탄화 가능한 차 필요 장점 : 쾌적한 숙박과 기동성인기는 단점 :계속될 비싼 캠핑카전망이다. SF8 8부작 중 간호중 포스터. 식물인간 엄 상스를 맞은 한국 SF 문학이 영화·드 이브와 MBC가 공동투자하고 한국 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한국 S 마를 모셔온 딸과 간병로봇 역할 모두 배우 이 라마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 SF 소설을 쉼표를 더한 제목의 원작 소설은 이오가 청정복에 문제가리해 밝혀지면서 이오의 건강에 생긴다는 설정 앉을 화감독조합·수필름이 공동제작한 이 우주인 판시장은 지난 10년간 5.5배 성장 코로나19에 ‘캠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 조안 두는 수납장이 있다면이상이 더 편안한 야외에서 테이블과 의자만 꺼내놓 것)을. 조안 하기앞에 위해선 화롯대를 설치하고 코로나로 뜬입는 캠핑사진 나도속해볼까? 유영이 1인 2역했다. [사진 웨이브MBC] 토대로 영화감독 8인이 만든 SF시리즈 이지만, 영화에선 불편한 청정복이 특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윤정 감독의 판단에 따라 항체주사 [사진 웨이브MBC] 리즈는 지난달 웨이브에선 전편을 한매주 한국과학문학대상 부상했다. 코로나19 감염 공포에서 벗어 캠핑을설정이 즐길 수가미됐다. 있다. 으면 세팅 2017년 끝. 또 집과 다름없이 가구·가 중단편 ‘SF8’이 14일부터 MBC를 통해 금 램프·조명·모기향 등 야외 생활을 도와 텐트차량 구입 등 비용 천차만별 나 자연을 즐기려는 많은 이들이 꼽는 최 주는 수십 가지 물건을 적재적소에 설 차에서 잠을 자려면 뒷좌석이 일자로 SF의 전이 세팅된 공간이 주는 안정감 번에 선보여 2주 만에 30만명이 시청 을 내부 받은 김초엽 작가의 지난해 첫 요일 각 1편씩 방송 중이다. 토종 OTT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인터 초보자에겐 생각보다‘힘든 노동’ 적의 휴가법이자 레저활동이다. 하지만 펴지는 차량이어야만 한다. 차가 세단 이 상당하다. 특히 날씨가 습하고 더운 치해야 한다. 다. 각 50여분의 8편이 한 한국 확률 95%”라 진단한다면 과연 두 사람 주인을 빼닮게 디자인된 간호중이 주인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노골적인 새로움 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웨이브와에피소드 MBC가 공동투자하고 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한국 SF 출갈 수 없다 덜컥 장비 구입 말고 대여 바람직 실제로 해보면 캠핑은 생각만큼 녹록지 이라면 차박을 시도하기 쉽지 않다. 차 여름엔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차안 그뿐인가. 겨울이면 난방을 위한 난 우주인 조안.할까. 조안 앞에 쉼표를 더한 제목의 소설은 이오가 입는 사진 속 청정복에소설엔 문제가 밝혀지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는 설정 판시장은 지난 영화감독조합·수필름이 공동제작한 10년간1년 5.5배 성장했다. 음. 감독마다 인공지능·증강현실·재 중이누굴 살려야 14일 방영된 민규 원작에게 사랑을 느끼는 설정도 없 이 이오의 연상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허블)은 만에 10만부 판매고 않다. 돈도지난달 많이 들고, 노동 강도도 세다. 상부에 설치하는 차박용 루프탑 텐트는 2017년 으로 들어와 쾌적한 에어컨 바람을 쐴 로와 전기장판이 추가되고, 여름엔 선 이지만, 영화에선 불편한 청정복이 특권으로 않는다는 이윤정 감독의 판단에 따라 항체주사 설정이8편 가미됐다. 웨이브MBC] 시리즈는 웨이브에선 전편을 중단편 대상 ·게임·초능력 등 각기 다른 상상을 펼 동한감독의 연출작 ‘간호중’이 던진 가깝 느껴지지 던 것이다. 중 ‘우주인[사진 조안’도 현실적인 작품 한국과학문학대상 렸다. 이보다 먼저 SF에 뛰어든 김 일반적인 캠핑과 차에서 자는 시청 이른 풍기와 제빙기까지 동원되니 캠핑을 위 100만~500만원 대로 가격이 비싼 편이 을 수 받은 있다.김초엽 차 안에작가의 냉장고·전자레인지가 꺼번에 선보여 2주 만에 잠을 30만명이 지난해 첫 소설 다. 고도 낯선 화두다. 김혜진 작가는 “소설 속 성별을 남성고, 설치할 이다. 미세먼지로 뒤덮인 시대, 고가 항 지난해 미국 최대 바 ‘차박’, 캠핑카를 에피소드 이용한 경우를 수 있는그런 차 종류도 제한된다. 있어 음식작가는 조리가 한결 수월한 점도 쉬 출판그 한 짐의 규모는 실로 엄청나다. 철수에 했다. 각 50여분의 8편이기자 한 확률 95%”라 진단한다면 과연 두 사람 주인을 빼닮게 디자인된 간호중이 주인 있다고 생각했다. 노골적인 새로움 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총기획을의겸한 민규동 감독은 지난 원작은 신예 김혜진 작가의 2017년 한 으로 잡은 건 내가 인물에게 너무 감정또 땅바닥에 체 주사를 맞느냐 못 맞느냐에 따라운수명 퍼콜린스에 3편의 단편 번역출판 4년여 경험을 토대로 비교해봤다. 의자 등을설명했다. 놓고 생활해야 캠핑을1년 만들어주는 요소다. 도 누굴 이만큼의 노력과 들어가니, 묶음. 감독마다 인공지능·증강현실·재 중 살려야 할까. 노동이 14일 방영된 민규 에게 사랑을 느끼는 설정도 소설엔 없 이 연상되길 바랐다”고 (허블)은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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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면 좀했다. 무겁고 무 반갑고 생각했을 수 있다는 해석을 봤는데 원 냈다”고 했다. 연출을같은 맡은근본적 이윤정 감독 이 대부분 팔렸더라. 폭발적인 든다.이야기여도 당연히 일반 때 기 작자로서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반응이 은 식재료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 한 임계점을 코펠·주방 도구1960년대 등)를 쓰임에 않다. 오물통을 직접싶다”고 비워야 하는 탑 작가의 한국맞는 최초자리 SF 서운 그캠핑과 속에서비교할 깊이 상상해 “재난 상황에서도 경제적 계급 차이 맞지 않을까 내다봤 회를 향해문윤성 나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특히 극중 수녀(예수정)가 간병로봇 8편 모두 대개 여성이 주인공이다. ‘간도구, 정하는 세상이란 게 현실보다 더지진짜 ‘SF8’의 실험에 영화계가 자극받아 동성도 좋다. 차에서 잠을 잔다면 야외 마디로 ‘여유로운 캠핑’이 가능해진다. 에 배치해야 한다. 또 식재료가 상하지 재된 화장실 청소는 캠핑카를 사용하 따온 ‘완전사회’였다. 더 나은 볼 수나누는 있지 않을까 했다. 반갑고 기뻤다”고 같은 근본적 인권까지 다. 이윤정라는 감독은 “SF안의 문학의 성공과가능성을 찰음이란소설에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간호중’과 대화생각했다”고 등은 묵직한 여 호중’처럼 원작의했다. 성별이 일부 바뀌어가 안전·생명 처럼 느껴졌고 그럼에도 27살결주인공은 세계 다양한 장작불에 채소·고기 등을 구워 먹는 꼬치구이 실제 캠핑장에 도착해서도 일반 캠핑 는 사람에겐 견뎌야 할 숙제다. 에서 그늘을 만들어 줄 타프만 치고 야 않도록 얼음을 채워둔 아이스박스에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특히 극 중 수녀(예수정)가 간병로봇 8편민 모두 대개 여성이 주인공이다. 세상이란 게 현실보다 더 진짜 ‘SF8’의 자극받아 SF 기대했다 식물인간사회를 홀어머니를 10년째 보살피 운을 남긴다. 한데 원작에선 수녀가 아 서다. 감독은 “미래를 구상하다‘간보면정하는 여전히 취업이나 또래 사이 자존심 싸 실험에 로 볼영화계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는 도심에선 맛볼 수 없는 캠핑 요리다. 아래 사 이나 차박과는 확연하게 시간 활용이 글·사진=윤경희 기자 외용 테이블과 의자· 그릇 등의 캠핑용품 잘 넣어둬야 한다. 캠핑 목적 중 하나인 마찰음이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간호중’과 나누는 대화 등은 묵직한 여 호중’처럼 원작의 성별이 일부 바뀌어 처럼 느껴졌고 그럼에도 27살 주인공은 라는 세계 안의 다양한 가능성을 영화 나원정 심신이 지친 딸(이유영)에 대해 인공 니라 신부였고, 어머니를 간병하는 주정 여성들이 많은 삶의 영역에서다르다. 움 같은, 개인적인 문제로 고민한다는 진은 캠핑카훨씬 앞에서더 저녁을 즐기는 모습. annie@joongang.co.kr 만 챙기면 된다. 이들을 한곳에 모아 집을 짓는 대신사이 끌고 간 셈이니, ‘불멍’(모닥불을 쳐다보며 멍하니 있는 식물인간 홀어머니를 10년째 보살피 운을 남긴다. 한데 원작에선 수녀가 아 서다. 민 감독은 “미래를 구상하다 보면 여전히 취업이나 또래 자존심 싸 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na.wonjeong@joongang 능 간병로봇(이유영·1인 2역)이 “자살 인공도 여성이 아니라 중년 남성이었다. 주체적인 삶을 살거나 권력을 가질 수 게 설득력 있었다”고 전했다. 나원정 기자 며 심신이 지친 딸(이유영)에 대해 인공 니라 신부였고, 어머니를 간병하는 주 지능 간병로봇(이유영·1인 2역)이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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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도 여성이 아니라 중년 남성이었다.
움 같은, 개인적인 문제로 고민한다는 게 설득력 있었다”고 전했다.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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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hj@joongang
B8 스포츠 B6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스포츠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코리안 해피데이 류현진김광현 함께 웃다 13년 만의 한국 빅리거 동반 출격
류, 무사사구 호투로 시즌 2승 김, 작은 실수에도 첫 선발 선전 4일 간격 등판하면 또 같이 나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 (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함께 웃 었다. 13년 만에 성사된 코리안 메이저리 거의 동반 선발 등판에서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김광현은 이보다 2 시간 앞서 시카고 컵스 원정 더블헤더 1 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코리안 빅리거가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건, 2007년 4월 16일 김병현(당시 콜로라도 로키스)과 서재 응(당시 탬파베이 레이스) 동반 등판 이 후 처음이다. 올 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같이 훈련하며 서로를 응원했던 류현진 과 김광현은 같은 날 선발 등판에서 기 분 좋은 결과를 거뒀다. 류현진은 등판 직전까지 클럽하우스에서 광현이의 경 기 모습을 보며 응원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 져 4피안타·3탈삼진·1실점으로 호투했 다. 토론토가 7-2로 이기면서 류현진 은 시즌 2승(1패)이 됐다.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46으로 낮아졌다. 옥의 티는 4-0으로 앞선 4회 말이었다. 볼티모어 선두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페드로 세베리노에게 좌 전 적시타를 내줘 1실점 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류현진은 “한 타자에게 똑같은 구종 을 던지지 않고 바꿔서 상대했고, 제구가 생각대로 됐다”고 말했다. 최고 구속은
토론토 류현진(왼쪽 사진)과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8일(한국시각) 나란히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고, 김광현은 호투했다.
시속 147㎞였고, 포심패스트볼·체인지업 (이상 22구)·커터·싱커(이상 18구)·커브(6 구) 등을 다양하게 던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역시 선발투수가 중요하 다. 류현진은 정말 대단했고 이길 기회를 줬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점이다. 사실 류현진은 볼넷 과 거리가 멀다. 본인도 “볼넷을 주느니 홈런을 맞겠다”고 할 정도다. 지난 시즌 에는 9이닝당 볼넷 1.18개로 이 부문 전 체 1위였다. 그런데 올해는 앞선 4경기에 서 볼넷 9개를 허용했다. 9이닝당 볼넷 4.05개로 지난해의 3배다. 류현진은 볼티
모어전을 앞두고는 “볼넷을 안 주겠다” 고 약속했고, 이를 지켰다. 이날 5차례 3 볼까지 갔지만, 모두 정면 대결했다. 김광현은 시카고 컵스전에서 3과 3분 의 2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졌다. 홈런 1개 등 3피안타·3볼넷으로 1실점 했다. 삼진도 한 개 뺏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마무리를 맡았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개막전에서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최근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선발투수도 2명이나 부상으로 빠졌다. 이런 사정에 따라 선 발진으로 옮겼다. 김광현은 23일간 등판
하지 못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60구 이상 던질 몸 상태가 아니라고 보고 김 광현을 마운드에서 일찍 내렸다. 첫 승 은 챙기지는 못했어도, 선발로서 합격점 을 받았다. 팀은 3-1로 이겼다. 선발 데뷔전이라서 김광현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1회 말 1사에서 앤서니 리조에게 볼넷,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2 루타를 맞았다. 4번 윌슨 콘트레라스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 만루가 됐 다. 김광현은 이안 햅을 헛스윙 삼진으 로 돌려세웠고, 데이비드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만루 위기를 넘긴 김광 현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다가 황급히 발
조원희 아들은 내가 프리미어리그 가는 줄 알더라
[AFP, USA투데이=연합뉴스]
걸음을 돌렸다. 자신이 사용하는 로진백 을 마운드에 두고 왔던 것. 김광현은 1회에 훈련용 모자를 썼다. 더그아웃에서 트레이너가 정규시즌 모 자를 건네준 뒤에야 잘못 썼다는 걸 깨 달았다. 김광현은 “오랜만에 나가는 경 기라서 많이 걱정했고 긴장도 좀 했다. 그래도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다음 경기 가 기대된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4일 휴식 후 등판 한다면 또 같은 날 선발로 나오게 된다. 다만 세인트루이스가 더블헤더(하루 2 경기) 경기가 많은 게 변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신일고·장안고 8강행 제54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2년 만에 K리그 복귀
지난달 수원FC와 플레잉코치 계약 소속팀 승격과 통산 300경기 도전 “현역 때보다 몸 상태가 더 좋은데?” 유튜버 겸 트레이너로 활동하다 지 난달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FC 에 입단하며 현역 선수로 컴백한 조원 희(37)가 축구인들에게 종종 들은 말이 다. 축구대표팀 옛 동료들과 유튜브 영 상을 찍을 때도, 철인3종경기 대회 출 전을 준비하며 마라톤·수영·사이클을 연습할 때도 엇비슷한 칭찬이 이어졌 다. 자연스레 마음 한 구석에 접어둔 현 역 복귀 열망에 불이 붙었다. 고심 끝에 조원희는 다시 그라운드 에 서기로 하고 지난달 22일 수원FC와 플레잉코치 계약을 맺었다. 2018년 K 리그1(1부) 수원 삼성에서 은퇴한 지 1 년 8개월 만이다. 최근 수원종합운동장 에서 만난 그는 “경기 전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맬 때 기분은 말로 설명 못한 다. 현장을 떠나있다 돌아온 사람만의 특별한 감정”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성기 시절 조원희는 터프한 플레 이의 대명사였다. 1m77㎝의 키에 다부 진 체격인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 워 상대를 끈질기게 압박했다. 역할은 제17136호 40판
은퇴 후 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다 2년 만에 현역 선수로 복귀한 조원희.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 거친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 축구 스타 젠 나로 가투소에 빗대 ‘조투소’로 불렸다. 2006년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당시 축구대표팀 감독의 총애를 받아 독일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3 년 뒤엔 잉글랜드 프로축구 위건 애슬 레틱에 입단해 두 시즌을 소화하며 ‘프 리미어리거’ 타이틀을 달았다. 은퇴 후 조원희는 아카데미를 열고 현역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도왔다. 황 의조(28·보르도), 이승우(22·신트트라 위던) 등 해외파 선수들이 비시즌 그를
[사진 수원FC]
찾았다. 올 2월부터는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돌파를 시도하면 조원희가 막는 1대1 대결이 주요 콘텐트였다. 이영표, 구자 철, 염기훈 등 쟁쟁한 스타들의 드리블 을 줄줄이 막아내며 유명세를 탔다. 구 독자 수는 13만 명까지 늘었다. 조원희 가 상대 돌파를 저지한 뒤 두 팔을 위아 래로 흔들며 “가야 대(돼), 가야 대(돼)” 하고 외치는 장면도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이 인연이 돼 가야대학교 홍보대사 도 맡았다. 팬들은 “은퇴 후 축구가 늘 었다”며 조원희를 칭찬했다.
때마침 프로팀의 연락이 날아들었 다. K리그2 선두 수원FC의 사령탑 김 도균 감독이 “오른쪽 수비수로 뛰어보 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망설이던 조원희는 옛스승인 서정원(50) 전 수원 삼성 감독의 격려를 받고 현역 복귀를 결심했다. 서 감독은 “선수로서 잠재력 이 여전하다. 무조건 (복귀)하라”고 조 언했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선배 박지성·이영표 또한 “마이클 조던 처럼 은퇴를 번복하다니 대단하다. 충 분히 할 수 있다”고 힘을 줬다. 조원희 는 1일 안산 그리너스전에 선발 출전해 현역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아들은 아빠가 프리미어리그(위건)에 복귀하 는 줄 알고 있더라”며 웃었다. 어렵게 다시 밟은 그라운드에서 조원 희는 두 가지 목표에 도전한다. 소속팀 1 부 승격이 최우선 과제다. 조원희는 “베 테랑으로서 경험을 살려 경기장 안팎에 서 후배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 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의지도 강하다. 현재(18일 기준) 기록은 292경기. 8경기 를 더 뛰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조원희는 “단순한 기록 욕심이 아니다. 나는 화려 하지 않은 선수였고 축구를 잘 하지도 못했지만, 열정과 도전정신 만큼은 인정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신일고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 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 주최) 16강전에서 동산고를 4-3으 로 이겼다. 신일고는 장안고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3-3으로 맞선 9회 말, 신일고 선두타 자 오창현이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 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우익수 플라이 때 홈으로 뛰던 오창현은 3루로 돌아갔 는데, 동산고 포수 임원묵이 3루로 던진 공이 오창현 몸에 맞고 튀었다. 오창현은 홈을 밟아 끝내기 결승점을 올렸다. 오창현은 1m67㎝의 작은 키를 스피드 와 센스로 극복했다. 올해 타율 0.359, 7 타점, 7도루. 롤 모델은 올해 프로 1년 차 김지찬(19·삼성)이다. 김지찬은 키 1m63 ㎝으로 단신이지만 맹활약 중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대통령배 전적 및 일정 대통령배 전적(18일) 신일고 4-3 동산고 장안고 7-2 선린인터넷고 오늘의 대통령배(19일·8강전·목동구장) 강릉고-경남고(오전 9시30분) 성남고-서울디자인고(낮 12시30분) 신일고-장안고(오후 3시30분) 제물포고:야탑고 승자-대구상원고:마산고 승자 (오후 6시30분)
스포츠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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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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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골퍼·일반인 골플루언서 떴다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골프+인플루언서> <결승 2국> ·탕웨이싱 9단 ·양딩신 9단
유튜브·소셜미디어 골프 새 문화
구독자 늘면서 영향력도 더 커져 김구라 채널, 예능처럼 인기 많아 최나연 채널은 LPGA투어도 주목 인플루언서(influencer).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에 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다. 인플루 언서 열풍이 골프계에서도 거세다. 이 른바 ‘골플루언서’(골프+인플루언서) 바람이다. 레슨, 실전 라운드, 이색 대결 등 골프 관련 콘텐트가 수만 개다. 이런 콘텐트 로 시선을 끌면서 채널 구독자 수가 10 만을 넘은 국내 골프 유튜버가 10여 명 이다. 레슨 강사나 선수는 기본, 여기에 방송인, 사업가, 모델, 일반 골프 매니어 까지 다양하다. 최근 이 분야 선도 직업군은 방송인 이다. 유튜브 채널 3개를 운영하는 방송 인 김구라는 골프 전문 채널 ‘김구라의 뻐꾸기 골프’를 운영한다. 개설 6개월여 만에 구독자 수가 13만3000여 명(18일 기준)이다. 이 채널에서는 김구라와 함 께 골프용품 사업가인 박노준 포시즌골 프 대표가 게스트와 라운드를 진행한 다. 게스트는 연예인, 프로골퍼 등이다. 김구라와 박 대표는 철없는 중년 아 저씨 콘셉트로 라운드 도중 장난도 치
가수 김흥국과 라이브 방송을 한 김구라의 뻐꾸기 골프 가 운영하는 최남매골프TV
최장수 골프 유튜브 심짱골프
올초부터 유튜브를 하는 박인비.
고 티격태격한다. 김구라는 자주 박 대 표를 향해 “드라이브샷이 130m밖에 안 나와”라고 말한다. 이로 인해 박 대표는 ‘미스터 130’으로 불린다. 박 대표는 “김 구라가 체격은 좋아도 실력은 나한테 안 된다”고 받아친다. 대부분 “골프 예 능 프로그램 보는 듯하다”는 반응이다. 김구라는 JTBC골프매거진 8월호에 서 “구력이 10년이 넘을 만큼 골프에 관심 이 많았다. 친구끼리 칠 때처럼 서로 때로 는 짓궂게, 때로는 재밌게 하는 골프 방송 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호응도 좋다.
남매
[사진 JTBC골프매거진, 유튜브]
출연한 게스트도 ‘웃다 간다’고들 얘기한 다”고 말했다. 김구라 외에 개그맨 홍인 규, 변기수, 최홍림 등이 수천~수만 구독 자를 보유한 ‘골플루언서’다. 현역 골퍼 유튜버 바람도 거세다. 얼 마 전까지도 경기력 저하 등을 이유로 유튜브 채널 운영을 꺼리는 선수가 많 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되 면서 팬과 소통을 위해 유튜버로 나선 선수가 많다. 지난해 9월 고진영을 시작 으로, 올해 들어 박인비, 유소연, 안병훈 등이 채널을 개설했다. 채널을 통해 기
술 팁을 공유하고, 홀인원 도전 같은 이 색 이벤트를 열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최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 어는 지난해 12월부터 유튜브 채널 ‘나 연이즈백’을 운영하는 최나연(32)을 주 목했다. LPGA는 “유튜브로 팬과 더 가 까워진 느낌”이라는 최나연 말을 전했 다. 구독자 수는 8만이 넘는다. 팬의 관심이 커지고 채널 구독자도 늘면서 골플루언서의 영향력도 커지 고 있다. 2009년부터 골프 유튜브를 운 영한 ‘심짱골프’는 최근 한국프로골프 협회(KPGA) 골플루언서로 위촉됐다. 전문 크리에이터 6명이 활동하며 구독 자를 21만여 명 보유한 심짱골프의 영 향력을 활용하는 셈이다. 동생과 함께 ‘최남매골프TV’를 운영하는 프로골퍼 최예지, 골프웨어 전문 인스타그램으로 팔로워 10만 명인 조은수는 각각 마케 팅 회사와 손잡고 맞춤형 화장품 브랜 드를 내놨다.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심짱골 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심서준 씨는 “단순함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다른 시 선으로 다양함을 추구하는 콘텐트를 더 좋아한다. 골프를 좀 더 쉽게 접하도 록 콘텐트를 만들려는 시도가 더 늘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흑, 안도의 한숨
장면 =A의 곳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
고 있건만 탕웨이싱은 백1로 치고 나간 다. 순간 양딩신의 손끝에서 흑2가 떨어 졌다. 미묘한 타이밍에 등장한 미묘한 한 수. 3은 정수일 것이다. B로 받는 것 은 C로 끊기면 중앙에 한 집도 없다. 3은 C로 끊겨도 D에 두는 수가 있어 한 집을 만들 수 있다. 한데 양딩신이 4,6으로 뒤 를 바짝 조여오는 바람에 흑은 C쪽이 다급해졌다. 모두 A에 잇지 않은 죄과 다. 양딩신은 어느 순간 A로부터 파생 되는 변화를 다 읽은 것으로 보인다. 그 래서 백이 숨돌릴 틈을 주지 않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용인 라씨 라건아, 한국인일까 외국인일까 박린의
뷰티풀 바스켓볼
특별귀화, 국가대표로 뛰었는데 외국인 분류 서머리그 출전 못해 프로농구 전주 KCC 센터 라건아(31)는 ‘용인 라씨’ 시조다. 미국 출신으로 본명 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였던 그는 2012년 부터 9시즌째 한국에서 뛴다. 2018년 특 별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그해 ‘씩씩한 사나이’란 뜻의 라건아(羅健兒) 로 개명했다. 2015년 경기 수원시에서 태어난 딸 레 아는 미국인을 보면 수줍어한다. 반면 한국인 품에는 잘 안긴다. 라건아는 태 극마크를 달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 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다. 지난 해에는 농구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현재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라건아는 29~30일 서울 잠실학생체 육관에서 열리는 ‘서머 매치’에서 뛸 수 없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를 중단했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달래려고 상위 4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 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라건아.
[연합뉴스]
개 팀(DB·SK·KCC·KGC)이 참가한다. 단, 국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라건아 는 출전 불가를 통보받았다. 반면, DB 의 일본인 선수 타이치는 출전할 수 있
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KBL측은 “라건아는 규정상 외국인 선수로 분류되고, 타이치는 아시아 쿼 터로서 국내 선수로 분류된다”고 설명 했다. 타이치는 출전 시간이나 샐러리캡 (연봉 총액 상한제)이 국내 선수와 동일 하게 적용된다. 반면, 라건아는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에 포함된다. KBL은 2018 년 이사회에서 ‘2023~24시즌까지 라건 아를 외국인 선수로 분류한다’고 결정했 다. 라건아 기량이 압도적으로 뛰어나 전 력 균형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18일 열린 서머리그 미디어데이 행 사에서 전창진 KCC 감독은 “라건아를 2024년까지 외국인 선수로 분류하는 조 항을 확인했다”며 이번 결정을 수긍했 다. 그러면서도 “라건아는 ‘귀화해서 국 가대표까지 했는데 왜 뛸 수 없냐’며 아 쉬워했다”고 전했다. 라건아는 한국 국가대표 센터다. 동 시에 KBL 구단은 사실상 외국인 선수 라고 합의했다. KBL 측은 “이벤트 대 회라도 규정을 따르고 참가팀이 동등한 조건에서 맞붙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칙’과 ‘차별’ 사이에서 딜레마다. 한 쪽 편을 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선수의 심경 토로에 한 번쯤 귀 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라건아는 13일 한 매체 인터뷰에서 “불공평하다. 차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서 뛴 선수인데, 국내 선수가 뛰는 대회는 관중석에서 지켜만 봐야 한다. 라건아 는 최고 활약을 펼쳐도 국내 최우수 선 수(MVP)가 아니라 외국인 MVP로 선 정된다. 라건아는 지난해 기자와 얘기를 나누 다가 “언젠가 로컬(국내) MVP를 받는 게 꿈이다.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약하 다 보면 문태종 나이(44세)쯤에는 받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 농구계 인사는 “KBL이 처음에 규 정을 너무 복잡하게 정했다. 규정이 발 목을 잡고 새끼를 치는 꼴이다. 처음부 터 국내 샐러리캡에 넣고 투명하게 했다 면 어땠을까”라고 아쉬워했다. 과연 누 구를 탓해야 할까.
흑1이 유일한 응수. 백2 받을 때 3으로 포위해 두 점을 잡았다. 백4로 따내 대 마는 패에 걸렸다. 좌변에서 실리를 챙 긴 흑은 끝내기를 두 번 하는 정도로 쉽 게 승리를 결정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실전진행1=흑1로 따내며 압박하자 탕
웨이싱은 결국 4로 잇고 말았다. 가슴 졸 이던 흑은 여기서 5를 차지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참으로 극적인 장면 이었다. 6으로 몰고 8로 뻗는 수가 흑에겐 최후의 시련. 쉽게 생각하면 걸려든다.
실전진행2=자신의 목을 조르는 듯한
오늘의 운세 8월 19일 수요일 (음력 7월 1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南
36년생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 48년생 적 재적소에 일이나 사람 생길 듯. 60년생 화합 의 자리 만들 것. 72년 생 뭉치면 살고 흩어 지면 힘들다. 84년생 단체 생활에 빠지지 말 것. 96년생 진로에 희망 생길 수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7년생 혼자만의 시 간과 공간 갖자. 49년 생 소일거리 만들자. 61년생 작은 허물은 덮어 줄 것. 73년생 정 보 수집에 공들일 것. 85년생 윗분이나 경 험자에게 자문할 것. 97년생 그림을 그릴 때는 크게 그릴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西
38년생 직접 하지 말 고 적임자에게 맡길 것. 50년생 나이 들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 픈 법. 62년생 나 아니 면 안 된다는 생각 갖 지 말라. 74년생 비밀 누설하지 말고 남 믿 지 말라. 86년생 세상 에 공짜는 없다.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무지개 길방 : 西
39년생 물건 고장이 나 몸에 부상 안 생기 게 조심. 51년생 힘쓰 는 일은 하지 말 것. 63년생 아는 길도 물 어 가고 다시 한번 점 검. 75년생 무리하지 말고 안전을 택하라. 87년생 물질보다 사 람이 중한 것이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 길방 : 北
40년생 나이 들수록 언행에 품위가 있어 야 한다. 52년생 마음 을 사랑과 감사로 채 울 것. 64년생 없는 것 찾지 말고 현재를 소 중히. 76년생 주변 사 람들에게 친절할 것. 88년생 좀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西
41년생 마음의 나이 는 청춘이고 열정이 생길 듯. 53년생 내 나이가 어때서. 인생 은 지금부터 시작. 65 년생 할 일은 미루지 말 것. 77년생 자신감 을 갖고 정면으로 대 결. 89년생 한 번에 여 러 일을 할 수도.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42년생 기분 좋은 지 출할 수도. 54년생 몸 은 피곤해도 마음은 즐거울 듯. 66년생 어 느 길로 가도 목적지 에 도달할 듯. 78년생 자신의 직관을 믿고 결정할 것. 90년생 처 음은 힘들어도 행복 한 결과 거둠.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31년생 말 아끼고 지 갑 열어라. 43년생 사 람 사는 것은 다 비슷. 55년생 허언하지 말 고 약속하지 말라. 67 년생 자주 스트레칭 으로 몸 풀자. 79년생 작은 것 아끼려고 하 지 말라. 91년생 지금 은 내공을 쌓을 때.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
32년생 다다익선. 많 을수록 좋다. 44년생 가족 화목이 행복 원 천. 56년생 자녀 자 랑, 집안 자랑. 68년생 하나보다 둘, 둘보다 셋. 80년생 단결과 화 합의 자리를 만들자. 92년생 윗분과 교감 이 통할 수 있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33년생 차나 물을 자 주 마실 것. 45년생 서로 경쟁시키는 것 도 하나의 방법. 57년 생 비슷하지만 다르 니 잘 분별. 69년생 식욕이 없어도 잘 먹 을 것. 81년생 경쟁을 기회로. 93년생 생각 에 유연성을 가질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34년생 경험을 이야 기하자. 46년생 일은 작을 때 손을 써야 한 다. 58년생 마음에 안 들면 하지 말라. 70년 생 순간의 선택이 결 과를 좌우. 82년생 남 의 일로 시간 보낼 듯. 94년생 열심히 해도 진도 안 나감.
35년생 칭송 듣거나 대접받을 듯. 47년생 손실보다 이익이 많 을 듯. 59년생 좋은 것 이 좋은 것이다. 71년 생 경험을 토대로 결 정. 83년생 괜찮은 제 안이나 정보 생길 수 도. 95년생 진로에 희 망이 생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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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9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