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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5호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A
The Korea Daily
BC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최다 신기록 갱신 22일 109명 새 확진자 나와 24일까지 누계 확진 5184명 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BC 주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 사이 에 5000명을 넘기고 일일 확진자 수에서 도 최다 신기록을 갱신하며 사태의 심각 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BC공중 보건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가 24일 오후 3시에 발표한 코로나19 업데이트에서 지 난 금요일 이후 BC주에서 총 269명의 새 확진자가 나오며 누적 확진자 수가 5184 명이 됐다. 3일간 새 확진자 수를 보면 22일에 109
명으로 BC주 코로나19 대유행 사상 최다 신기록을 수립했다. 23일에는 81명, 그리 고 24일에는 79명이 됐다. 병원 입원환자도 7월 초 10명 이하에서 이제 18명이 됐고, 집중치료(ICU) 환자 EH 5명이 됐다. 각 보건소별 확진자 수를 보면 밴쿠버 해안보건소가 1651명, 한인들이 많이 거주 하는 프레이저보건소 관할 지역에서 2739 명, 밴쿠버섬보건소가 166명, 내륙보건소 가 425명, 그리고 북부보건소가 127명이 었다. 주말 사이 프레이저보건소 관할 지역에 서 1명이 추가돼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 망자 수가 203명이 됐다. 표영태 기자
써리 4건의 코로나19 조치법 위반 적발
트럼프·바이든 승부는 지금부터 민주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지명한 데 이어 공화당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을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11월 3일 대선을 향한 대장정에서 두 후보는 코로나19 사태 등 현안마다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24일 공화당 전당대 회에서 연설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왼쪽 사진)과 지난 20일 민주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
이와 함께 써리RCMP는 BC주 아이스 이미 경고했던 식당, 연회장, 클럽 등 종교시설 등 주말 총 429곳 점검순찰 하키 프로팀인 커눅스(Canuck)의 팬들 이 커눅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21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증가일로에 있는 일 밤 스캇 로드와 72에비뉴 교차로에서 BC주에서 안전수칙 가이드위반에 대해 1000명 이상 모여 사회적 안전거리 요구사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정부가 밝 항을 위반하는 일이 벌어졌었다. 이에 따라 써리RCMP와 델타 경찰이 힌 첫 주말 써리에서 4건의 위반행위에 현장에 출동했지만 너무 많은 수의 인파 대해 벌금이 부과됐다. 써리RCMP는 지난 주말 주 공중보건본 로 인해 해산을 시키지 못하고 보행자와 부의 행정명령을 어긴 업소와 행사 주최 도로 안전에만 집중했었다. 이를 통해 창 자 등에 대해 4건의 벌금 티켓을 발부했 밖으로 몸을 내밀거나, 선루프로 나와 환 호하는 7명에 대해 안전띠 착용의무 불이 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21일 BC주정부의 마이크 판워시 행으로 벌금을 부과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써리RCMP는 축하를 위해 판워스 공공안전검찰부 장관이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조치법(Covid-19 Related 거리에 필요 이상으로 군중이 모이는 일 Measures Act)에 따라, 써리RCMP는 준 도 처벌 대상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향 수집행팀(Compliance and Enforcement 후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 을 밝혔다. Team, CCET)이 단속에 나섰다. 지난 주말에 써리RCMP의 CCET는 총 이를 통해 23일에 1곳의 식당과 2곳 의 이벤트/연회장(banquet), 그리고 1곳 429회에 걸쳐 업소와 행사장, 종교 시설에 의 클럽 등 총 4곳의 위반 업소와 행사 대해 위반 여부를 현장확인했다. 써리RMCM는 코로나19 위반 사례에 대 장을 적발했다. 써리RCMP는 이들 업소 가 이전에도 CCET로부터 코로나19 안전 해 써리 시청의 시조례 단속반 604-591가이드라인을 위반 한다는 경고를 받았 4370이나 써리RCMP의 604-599-0502으 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표영태 기자 었다고 밝혔다.
[UPI·AFP=연합뉴스]
50명 이상 모인 스포츠센터 2300달러 벌금 새 조치법 안 지킨 리치몬드 업소 업소 안전방침 위반 개인 230달러 주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 위반자 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한다고 발표한 첫 주말 리치몬드의 한 업소가 적발돼 벌금 을 부과 받았다. 리치몬드RCMP는 새로 발동된 코로나 19 관련 조치법(Covid-19 Related Measures Act)에 의거 넘버6로드 2300블록 에 있는 민영스포츠센터에 대해 2300달 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21일 BC주정부의 마이크 판워시 판워스 공공안전검찰부 장관이 공중보건 책임자의 행정명령 위반자에 대해 행사 주최측이나 업소측에 2000달러의 티켓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했었다. 발표 다음날인 22일 오후 9시 30분 쯤 사회적 거리두기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관리를 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에 출동했다. 일선 경찰은 현장에서 공중 보건당국의 가이드라인 제한인원인 50명
을 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했 고, 또 장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이 좁고, 적당한 위생살균 조치도 취하 지 않았고, 추후 확진자 추적을 위한 리 스트도 작성이 되지 않았다. 리치몬드RCMP의 이안 헨더슨 경관은 "경찰들은 우선 참석자들과 참관자들에 게 교육 차원에서 접근하려고 했으나, 해 당 업소는 공중보건책임자의 가이드라인 을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필 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조치법 23.3조 2항의 문제소지가 있 는 모임이나 이벤트에 대한 처벌 규정에 의거 2300달러의 위반 티켓을 발급했다. 리치몬드RCMP는 또 주말 동안 몇 건 의 사교모임에 대해 현장 단속에 나섰지 만 우선 티켓 대신 계도적 차원에서 교육 만 시켰다고 밝혔다. 새 조치법에 따라 업 주나 이벤트 주최자의 요구에 응하지 않 는 개인들에 대해 230달러의 벌금 티켓 을 물릴 수 있다.
리치몬드RCMP는 새 조치법 위반에 대해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화 604-278-1212과 이메일 bylawrequest@ richmond.ca로 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또는 온라인 신고 사이트( https://ocresielc.rcmp-grc.gc.ca/richmond)로도 접 수를 받는다. 한편 빅토리아 경찰은 지난 22일 밤 한 아파트의 밤 파티에 참석한 방문자를 체 포하고 벌금을 물렸다고 발표했다. 이 아 파트의 주인은 이미 그 전날인 21일에도 한 거주자가 코로나19 안전의무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 받았었다. 포트 스트리트 1000블록에 위치한 1 베드룸 아파트에서 15명의 사람들이 모 여 파티를 즐기다가 경찰이 출동하면서 파티를 마쳤다. 하지만 이중 한 방문자가 경찰의 조치에 불응하면서 긴급 체포됐 고 230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파티를 주 관한 아파트 주인은 21일에 이미 2300달 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는데, 22일에는 벌 금티켓을 받지 않았다. 표영태 기자
A2 오피니언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사 설 방역에도 네 편, 내 편 따지니 코로나가 잡히겠나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평택시청·오산시청은 ‘평택 65번 확진
청을 하고 보수단체 대표가 그 대신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연설
자’ 감염 경로를 ‘광화문 집회 관련’이라고 공지했다. 사람들은 그
했다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고
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고 생각했
발 운운하며 미래통합당을 방역의 걸림돌로 몰지 않았겠나.
다. 그런데 그는 종각역 근처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집회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모여서 선동하거나 힘자랑하지 말라’는
조합원이었다. 중대본과 두 시청이 일부러 감염 경로를 뒤바꿨는
한 목사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청와대 회의에선 “어떤 종
지, 아니면 실수로 틀린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알 수 없다. 실수라
교적 자유도, 집회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국민에게 엄청난 피
고 하더라도 고의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두 시청의 시
해를 주면서까지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에서
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정부 규탄 집회를 연 전광훈 목사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인 주옥순씨가 코로나19 감염자로 판 정이 나자 그의 거주지를 관할하는
말과 글이었다. 지금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전 목사 등 정부 반
서울 은평구청은 주씨 동선을 주민에
민노총 확진자가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둔갑
게 알리며 이름을 실명으로 썼다. 이
진영 논리 앞세우니 불신과 음모론 퍼진다
구청은 그동안 다른 확진자의 실명은 감춰 왔다. 은평구청장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그제 국회 소통관 연단에 올라 “이승만(전
대 세력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몰 아가는 듯한 모습이다. 서둘러 사
#338-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며 외식을
독려하고, 지난 17일을 휴일로 지 정하면서 방역 분위기를 느슨하게 한 것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
Seoul
New York
Montgomery
Los Angeles
Chicago
Atlanta
Vancouver
Washington DC San Francisco
Texas San Diego
Toronto
Seattle
는 없었다.
대통령)은 친일파”라며 열변을 토했다.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영악하다. 얄팍한 정치적 계산 때문에 생긴
울시 행정명령 위반이다. 그날 국회 사무처는 소통관 사용신청권
방역의 허점을 노린다. 정부에 대한 불신이 만든 사회적 균열을
자만 연단에 오를 수 있다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지침을 발표했다.
여지없이 파고든다. “정부와 여당이 하는 짓이 괘씸해 지침을 따
사용신청권자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연단에 설 수 있으나
르기 싫다”는 말이 도처에서 들린다. 방역에서도 편 가르기를 하
김 회장은 연단에 오르면 안 되는 것이었다. 광화문 집회에 대해
니 정부 대응을 신뢰하지 않는 국민이 늘어간다. 음모론도 퍼진다.
“바이러스 테러”라고 목청을 돋웠던 여권은 김 회장 연설에 대해
지금이 네 편, 내 편 따질 때인가. 지긋지긋한 ‘진영 논리’와 ‘정
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 만약 미래통합당 의원이 소통관 사용 신
치 공학’을 당분간 접어둘 것을 당부한다. 나라의 병이 깊어간다.
혼란 부르는 졸속 임대차보호법, 보완 시급하다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인 부동산 관련법의 허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
때 갱신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어 최소 6년간 권리를 보장받게 된
다. 집값 안정과 주거 약자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작전 펼치듯 통과
다. 이 역시 임대인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규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킨 법안들의 문제점이 시행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통상적인 법
이런 불균형이 세입자에게 반드시 유리할지도 의문이다. 사실상
안 처리 절차인 법사위 소위 심사나 축조 심사조차 생략한 졸속 입
4년치 임대료가 동결되면 집주인이 4년치 임대료를 미리 올려받으
법 과정 때 이미 예견된 결과다.
려 들 것이다. 집주인들의 임대 기피 현상이 심해져 세입자들의 전·
대표적인 것이 전·월세 상한제를 둘러싼 혼선이다. 개정된 주택임
월세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임대차보호법 시행 한
대차보호법은 임대료 인상 5%로 제한하면서 구체적 비율은 ‘협의’하
달 만에 전·월세 값이 폭등하고, 물량은 말라 버린 현실을 이미 목
도록 했다. 세입자의 갱신권은 강제 조항으로 하고, 집주인의 전·월
도하고 있지 않은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 폭주는 여기저기서 불만을
세 인상권은 임의 조항으로 둔 것이다. 갱신 권리를 행사한 세입자
낳고 있다. 종부세법 시행령이 바뀌면서 부부 공동명의 주택 소유
에게 집주인이 5% 이내에서 임대료 인 상을 요구하더라도 임차인이 동의하지
5% 상한에도 세입자 동의 없인 못 올려
않으면 그만이다. 국토부도 해설서에서
집주인 임대 기피로 임차인도 결국 피해
자들이 불리하게 된 게 한 예다. 세 액공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부부 명 의 주택 소유자가 남편 단독 명의보
“임차인이 임대인의 증액 청구에 반드 시 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임대인이 법적 절차를 밟을 수
다 종부세를 더 많이 물게 되면서 “지금이 조선시대냐”는 비아냥을 받았다. 뒤늦게 정부가 시행령을
있지만 비용이나 승소 가능성 면에서 택하기 힘든 방법이다. ‘전·월
고치겠다고 했다. 현장을 무시한 정책의 조급함이 부른 혼선이다.
세 상한제’가 아니라 사실상 ‘전·월세 동결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여당은 부동산 대책이 곧 효과를 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아파트 신고가 행진과 전세 품귀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혼란의 이면
밴쿠버 날씨 오늘(수)
묵시적 계약 갱신을 둘러싸고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국토
에는 시장 논리를 외면하고 거칠게 밀어붙인 정책 무리수가 있다. 지
24° /12°
부는 묵시적으로 계약이 연장된 경우 임차인의 계약 갱신 요구권이
금이라도 신중하고 꼼꼼한 보완책을 내야 한다. 미적거리면 약자 보
행사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이 경우 세입자는 추후 계약 만료
호를 명분으로 부동산 정치를 펴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
임대인 권리를 지나치게 제약하는 역차별이다.
구름 조금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24° /12°
24° /12°
22° /11°
종합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A3
왜 중국발 코로나19 확진 국제항공편 빠졌지? BC주 북부에 때아닌 주택경기 호황 청두시 출발, 11일 밴쿠버 도착 연방정부 사이트 확진자 항공편 BC주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 로 전염 원인에 대한 정보에 대해 매우 민감한 이때, BC주 질병관리 당국 사이 트가 부실한 정보를 올리고 있어 우려 가 높다. BC질병관리본부(BCCDC)는 연방보건 부가 발표하는 국제선 코로나19 확진자 항공편 중 밴쿠버 국제공항으로 입출국 한 항공편을 게시하는데 중국에서 들어 온 항공편이 빠져 있어 부실 운영을 보 여줬다. 연방보건부 사이트에는 지난 11일 중 국 청두에서 출발해 밴쿠버에 도착한 쓰
촨(Sichuan Airlines)항공의 3U8501편에 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 다. 하지만 BCCDC 웹사이트에는 이 내 용이 빠져 있다. BCCDC 웹사이트는 밴쿠버에서 중국 의 후허하오터시(Hohhot)시로 지난 9일 출발한 중국항공(Air China)의 CA992편 의 55열에서 61열 사이에 확진자가 나왔 다는 연방정부의 발표는 게시를 했다. 또 14일 인도 델리에서 밴쿠버로 들어온 에 어인디아 1143편도 올려놓았지만 그 사 이에 끼여 있는 청두 부분은 빠져 있다. 밴쿠버에서 중국으로 감염자가 나간 항공편을 기록이 됐지만 중국에서 밴쿠 버로 들어온 항공편에 대해서는 고의인지 실수인지 빠져 있는 셈이다.
한편 밴쿠버해안보건소의 공공장소 코 로나19 확진자 정보에서 밴쿠버아트갤러 리 길건너 북쪽에 위치한 호크스워스 식 당(Hawksworth Restaurant, 801 West Georgia St., Vancouver)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노출 위험시간은 13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이다. 또 프레이저보건소 정보에서는 호프 의 호프리버제너럴스토어(Hope River General Store, 28605 Trans-Canada Hwy)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위험시간은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 7 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 13일 오 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 그리고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이다. 표영태 기자
에어캐나다 결항 항공편 환불 거부 에어캐나다(Air Canada)가 코로나19 사 태로 결항한 항공편에 대해 비행기표를 환불해 주지 않고 있어 해당 구매자들의 높은 원성을 사고 있다. 이 항공사는 현 금이 아닌 바우처나 마일리지로 환불을 대신하고 있어 정부 지침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항공여객 소비자 보 호단체 ‘탑승객권리연합’(Air Passenger Rights)은 에어캐나다의 환불 거부 조치 로 인해 불만을 진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 다고 밝혔다. 권리연합은 이에 대해 서비 스 제공을 약속해놓고도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대금을 환불하지 않는 항공 사의 조치를 일종의 불법으로 간주했다. 단체 관계자는 “항공편 취소에 대한 보
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태는 “자동차 딜러가 차를 배달해 주 지 않으면서 돈을 움켜쥐고 있는 것과 마 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단체에 따르면 비슷한 사례에 대한 캐 나다 통계는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집계 가 끝난 미국의 경우 연방 교통부에 보 고된 불만 사례 총 1만415건 중 1,705건이 에어캐나다에 관한 것으로 유나이티드항 공(United Airlines)에 이어 두 번째로 높 았다. 에어캐나다는 이 같은 항의와 관련 해 보도 자료에서 “바우처 지급을 통해 향후 여행에 그 돈을 쓸 수 있게 한 것 은 연방 교통부 지침을 따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에어캐나다는 현재 항공사 사
정으로 인해 결항한 항공편에 대한 환불 조치 규정을 명백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회사 공식 웹사이트에서 “자사로 부터 직접 항공권을 구매한 여행자에 한 해 비행기표를 취소할 수 있고 이를 무 기한의 바우처나 에어로플랜 마일리지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결항에도 이 조치 가 해당되는 지는 명확하지 않다. 권리연합은 법정 분쟁보다는 소비자 보호법을 근거로 신용카드사를 압박해 카드사가 항공료 구매에 사용된 돈을 소 비자에게 일단 돌려준 뒤에 항공사에 대 신 청구하는 방법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 려졌다. 밴쿠버 중앙일보
버나비 일주일 채 지나지 않은 22일 또 총격사건 지난 17일 한밤중에도 두 건의 총격 사건 이 일어났던 버나비에서 일주일도 채 지 나지 않아 또 다른 총격사건이 벌어져 시 민에게 충격을 주었다. 버나비RCPM는 지난 22일 오후 8시 직 전 임페리얼 스트리트와 로얄오크 에비뉴 가 만나는 지역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신 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일선 경찰 은 임페리얼 스트리트 5200블록의 한 비 즈니스 뒤쪽에서 탄피와 총알구멍을 확 인했다. 하지만 24일 발표 때까지 용의
자도 희생자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경찰 은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목격자나 사건 관련 제보자를 찾고 있다 고 밝혔다. 사건 당일 오후 7시부터 8시 사이에 사건 현장을 지나간 차량 중 블 랙박스(dash cam) 동영상에 대해 경찰 에 제공해 줄 것도 당부했다. 버나비RCMP의 신고 전화번호는 604646-9999이다. 익명을 원할 경우 Crime Stoppers의 1800-222-8477로 신고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버퀴틀람 스테이 션 인근에서 오전 12시 30분에 총격사건 이 벌어져 한인 약국이 입주한 건물의 유 치창이 깨지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에는 첫 총격장소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스미스 에비뉴 3200블록에서도 총 격 사건이 벌어졌다. 이 두 건의 사건의 총격 피해자들은 모두 확인이 됐으나 당 시 경찰수사에 비협조적이었다. 표영태 기자
코로나19 피해 대도시 탈출 이주 붐 19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대도시를 탈 관계자, “스미더스에는 집이 딸린다” 출한 사람들이 큰 주류를 이루는 것으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BC주 중북부 도 시들의 주택시장 경기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두려워하 는 사람들이 붐비는 대도시를 피해 이주 하려는 것이 그 큰 이유로 지적됐다. BC북부부동산협회(BCNREB)가 내놓 은 자료에 따르면 100 마일 하우스(100 Mile House) 이북의 도시들을 아우르는 지역에서 7월 평균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도 동기 대비 17%가 늘었고 6월에도 같 은 시기 대비 5%가 증가했다. 올봄 코로나19 사태 직후 이 지역의 주 택 거래량이 거의 전무했던 것을 고려할 때 큰 반등을 보인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에 팔린 대부분의 주택이 상주 목 적으로 구입된 것으로 안다”면서 코로나
로 설명했다. 이 지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거주민의 집이 별장 등 계절 가옥 의 용도로 팔리는 사례가 많아 상주인구 의 감소를 경계해왔다. 따라서 이번에 나 타난 새로운 현상은 지역 경제 활성화 를 위한 뜻하지 않은 호재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현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지역 내 대 표적 도시로는 윌리엄스 레이크(Williams Lake), 프린스 죠오지(Prince George), 스 미더스(Smithers), 테라스(Terrace), 프린 스 루퍼트(Prince Rupert), 퀘넬(Quesnel) 등이 꼽힌다. 협회 관계자는 특히 스미더 스의 경우 구매자 급증으로 인해 “집이 딸린 정도”라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중개인 매물 집 정원서 과일 싹쓸이 메트로 밴쿠버의 한 부동산중개인이 매 물로 나온 집 정원의 과일을 주인의 허락 도 없이 모조리 따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CCTV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한 집주인 은 경악한 나머지 현재 관련 부동산협회 에 불만을 진정해 놓은 상태다. 집주인 질 챈(Jill Chan) 씨는 최근 페 이스북을 통해 지난 22일 럭스모어 리어 티(Luxmore Realty) 소속 부동산중개인 피터 양(Peter Yang) 씨가 자신이 대리하 는 구매자 2명을 데려와 집을 보여준 뒤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챈 씨는 “처음에는 과일나무에서 한두 개를 따먹더니 욕심스럽게도 차로 가서 비닐봉지를 가져와 정원에 남아있는 과 일을 전부 쓸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챈 씨는 또 그 중개인이 집을 보는 구매 자에게까지 권유, 그중 일부가 과일을 따
먹고 난 뒤 씨를 정원에 뿌려놓고 가기까 지 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 정원에는 배나무 한 그루와 베리 관 목 여러 그루 등이 있는데 "돌아가신 할머 니께서 심으신 것으로 내게는 특별한 의 미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챈 씨는 이 같은 사실을 안 직후 경찰 에 처음 신고했으나 도난품의 가치가 미 비한 관계로 경찰이 개입할 수 없다는 답 변을 들었다. 그는 이어 광역밴쿠버 부동 산협회와 럭스모어 리어티에 항의를 진정, 당사자인 양 씨와 회사 대표로부터 사과 를 얻어냈다. 양 씨는 회사 대표의 입을 통해 “별 생각 없이 한 행동”이라면서 자 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챈 씨에 따르면 이 중개인은 사건이 커지자 가져간 과일 봉 지를 챈 씨의 집 현관에 몰래 가져다 두 기까지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A4 전면광고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종합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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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추미애, 일제히 광복절 집회 허가한 판사 때리기 정 총리 “그 판사님 잘못된 판단” 추 법무장관 “책상에만 앉아서 ” 주호영 “8·15집회 책임전가 급급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8·15 광 복절 집회를 허가한 법원에 대해 “(방역이) 다 무너지고, 정말 우 리가 상상하기 싫은 일이 벌어졌 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 예산 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 에 출석한 정 총리는 “법원 판단 을 어떻게 보느냐”는 윤영찬 더불 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잘못된 집회 허가를 했다”며 이렇게 말 했다. 정 총리의 발언은 보수단체 들이 서울시의 ‘집회금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1 부(부장 박형순)를 겨냥한 것이다. 입법부 수장(국회의장) 출신의 행 정부 제2인자가 3권 분립의 또 다 른 축인 사법부를 공개 비판한 이 례적인 장면이었다. 작심한 듯한 태도였다. 정 총리 는 “신고 내용과 다르게 (대규모) 집회가 진행될 거라는 판단은 웬 만한 사람이면 할 수 있는데 (법 원이) 놓친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 다”며 “경제적으로도 천문학적 비 용이 수반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거듭 법원 을 비판했다.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 법부 독립 침해 우려가 있다. 총리 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
문에 상상하기 싫은
집회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집회 자체에 대해 “그 내용에 대해 정 확하게 잘 모른다. 몇 명이 어디서 어떻게 모였는지 잘 모른다”고 했 고, “제가 집회를 관리하는 사람 이 아니다”란 말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17일 임시 공 휴일 지정 등 정부의 방심이 사태 를 키웠다”고 반격에 나섰지만 정 총리는 “그때와 현재 상황이 다른 데, 지금의 잣대로 (공휴일 지정 이) 옳냐 그르냐를 재단하는 건 온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전날 (24일) 같은 자리에서 “(임시공휴 일 지정은) 결과적으로 방역에 도 움이 되지 않았고, 그런 점에 대 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 던 것과는 태도가 달랐다. 정부의 교회 소모임 허용, 외식· 숙박 소비쿠폰 배포 등 일련의 방 역 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대통령 의 완화 조치 승인과 팬데믹(감염 병 대유행) 상황을 연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정부가 방 역을 정치에 너무 이용한다”(무소 속 홍준표 의원)는 지적까지 나왔 지만 정 총리는 “저를 포함해 정 부는 정치적 목적을 전혀 갖고 있 지 않다. 인격을 걸고 말하니 믿 어달라”고 했다. 이날 예결위는 ‘태극기 부대 성 토장’을 방불케 했다. “감염병예 방법이나 민법 조항을 통해 처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상권까지 행사하는 게 국민 정서에 부합한 다”(정 총리), “(전광훈 목사 등에 게) 최대한의 법정형을 구형하도 록 제가 지시했다”(추 장관)는 발 언이 이어졌다. 이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국 에서 대규모 감염 사례가 속출하 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광화문 집회가 모든 원인인 양 책임 전 가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이 벌어졌다”고 답
손국희 기자
했지만 정 총리는 비판 수위를 오 히려 더 높였다. 박형순 부장판사를 염두에 두고 ‘그 판사님’이란 표현까지 쓰며 “ 그 판사님이 코로나19가 확산되라 고 그런 결정을 하진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확진자가 생기고 전파 되는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라며 “법원이 집회를 허가해 경찰이 광 복절 집회를 막을 기회를 빼앗아 버렸고, 코로나가 전국에 확산되 고 있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법원 때 리기’를 거들었다. 추 장관은 같은 날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비 상 상황에선 사법 당국이 책상에 만 앉아서 그럴 게 아니라 국민과 협조할 때는 협조해야 한다”며 “( 법원이) 사태를 안이하게 판단한 것으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 다”고 했다. 통합당 주변에선 “과거 양승태 대법원에 대한 ‘적폐 수사’ 때나, 대법원 징용 판결로 인한 한·일 갈등 국면에서 3권 분립의 중요성 을 특별히 강조해온 현 정부의 태 도와는 매우 다르다”는 불만이 터 져나왔다. 광화문 집회를 허가한 법원을 강도 높게 비판한 정 총리는 같 은 날 보신각에서 열린 민주노총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국회 예결위 전 체회의에 참석해 법 원의 집회 허가에 대 한 질의에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잘
못된 집회 허가 때
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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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참여가 세상 변화 만든다, 마음에 안 들면 출마하라” 샘 박 미국 조지아주 하원의원 한국계 첫 민주당 전대 기조연설 어머니 암 투병 계기로 정치 입문 “피부색보다 사람의 콘텐트 중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은 정치 유망주를 발굴하는 무대다. 2004년 7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전당대회에서 “담대한 희망”을 역 설하고, 이후 미국 역사상 첫 흑 인 대통령이 된 버락 오마마(당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가 그 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막 내린 올 해 대회는 전국에서 선발한 차기 유망주 17명을 내세웠다. 코로나 19로 영상 메시지로 진행됐다. 이 중 유일한 아시아계는 샘 박(35) 조지아주 하원의원. 민주당 전당 대회 무대에 오른 첫 한국계 정 치인이다. 박 의원은 23일 중앙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영광스럽고,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가족은 1980년대 초 반 이민했다. 박 의원은 “싱글맘 이었던 어머니는 내게 믿음과 가
족, 노력의 중요함을 가르쳐줬다” 면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가치 들”이라고 말했다. 정치 입문은 어머니의 투병이 계기였다. 조지아주립대 로스쿨 을 졸업 뒤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지 몇 달 지난 2014년 12월, 어 머니가 말기 암 진단을 받았다. 치료나 화학요법 없이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이 4~6개월이라는 통보 를 받았다. 저소득층을 위한 공 공건강보험(메디케이드와 메디케 어), 일명 오바마케어가 희망이었 다고 한다. 박 의원은 “보험 덕분에 어머 니는 병마와 싸울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남은 기간 고통 없이 보낼 수 있었고, 아들이 아메리 칸 드림을 이루는 것도 보셨다” 고 말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화학 치료를 다니면서 건강보험은 생사
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공화 당 반대로 보험 혜택을 받지 못 하는 주민 수십만 명을 위해 싸 워야겠다고 결심하고 선출직에 도 전했다. 1996년 이후 5차례 공화당 대선 후보를 뽑은 ‘적색 주(Red State)’ 인 조지아주에서 2016년 백인 3선 현역의원을 꺾고 하원의원에 당선 됐다. 주의회 역사상 민주당 소속 으로 선출된 첫 아시아계 의원이 며, 동성애자임을 밝힌 첫 의원이 다. 어머니는 이듬해 돌아가셨다. 박 의원은 “승산은 희박했지만, 정치적 절차에서 무시되는 이들 에게 손을 내밀어 다양한 연합 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수만 가구의 문을 두드 려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 고 약속하고 받아낸 표다. 그는 “내가 당선된 이후 조지 아주에서 첫 베트남계, 방글라데 시계, 중국계, 필리핀계 지도자들 이 선출됐다. 차세대 주자들이 힘 을 합쳐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인 지역에서 성 정체성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나. “지역구의 인구 구성이 젊고 다 양하게 변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봉사하고 장벽을 무너뜨리 는 걸 사명으로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피부색이나 누구를 사랑하 느냐가 아니라 사람의 콘텐트라 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오바마는 기조연설 후 대선에 출마했다. “내게 기회를 준 조지아주 유권 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 고 그들을 대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른 공직에 출마할 계획 보다는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 려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한국과 미국의 또래 젊은이들 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민주주의의 정치적 과정에 참 여하면 세상에서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투표하고 원하는 후보를 지지하라. 만약 후 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스로 공직에 출마하라.”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레깅스 한류’로 중국시장 잡겠다 “오는 11월 중국에 진출하는데,‘ K-애슬레저 대표 주자’란 타이 틀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레깅스 하나로 국내 애슬레저 시장 판도를 바꾼 한국 토종 브 랜드 안다르 신애련(29) 대표는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 안다르 본사에서 한 중앙일보와의 인터 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 는 2015년 자본금 4000만원으로 안다르를 시작했다. 2018년엔 333 억원, 지난해엔 721억원의 매출 을 올리며 초고속 성장하고 있 다. 올해엔 매출 1000억원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애슬레저(운 동경기·athletic+여가·leisure)룩’ 열풍에 더해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로 홈 트레이닝 시장이 급성장하 고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매주 신제품을 론 칭한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 기 위해 하루 평균 50벌의 레깅 스를 직접 입어보고 테스트한다” 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는 10월 서울 삼청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애슬레저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삼청동에 둥지를 튼다. 지하와 1 층엔 건강 차를 파는 카페가 들 어선다. 2층은 안다르의 제품을 체험하는 곳이고 3층은 요가 스 튜디오다. K-애슬레저의 메카가 될 것이다.” -오프라인 위기에 왜 플래그십 매장인가. “물건을 팔기보다는 안다르 제 품의 고객 경험을 확대하기 위 해 꼭 필요했다. 현재 백화점 내 매장 등 35개 정도인 일반 매 장 매출도 많이 늘고 있다. 다 만 매출이 늘어난다고 해서 공 격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할 생 각은 없다. 매출 비중도 온라인 70%, 오프라인 30% 정도를 유지 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시장 진출이 늦춰졌겠다. “현재 일본에 온라인몰을 오 픈했다. 올해 11월 중국 광군제 를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거쳐 애슬레저의 본고장인 미국 과 캐나다 등으로 나갈 것이다.” 국내 레깅스 시장 성장세는 폭 발적이다. 국내 브랜드인 안다 르, 젝시믹스, 뮬라웨어가 주무 르는 시장에 매년 40~50개의 신 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 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 면 2009년 5000억원 정도였던 애 슬레저룩 시장은 2018년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엔 3조원 규 모로 성장했다. 신 대표를 포함 해 4명이었던 안다르 직원 수는 올해 160명을 넘었다. -빠른 성장 비결을 꼽자면. “최고급 원단을 써 원가는 비 싸지만, 대형 브랜드처럼 중간
레깅스 업체 안다르 신애련 대표. [사진 안다르]
에 프로모션 업체를 두지 않는 다. 똑같은 옷을 제작해도 대형 브랜드는 8만~9만원인데, 안다르 는 그 절반 이하 가격이다. 레깅 스의 일상복화를 위해 Y존 부위 에 봉제선을 없애고 민망함을 줄 인 게 주효했다.” -직접 제품 테스트를 한다. 가 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착용감이다. 그다음이 품질 이다. 디자인이 아무리 뛰어나도 착용감이 떨어지는 제품은 소비 자의 외면을 받는다. 지속가능한 옷인지도 본다. 빨래해서 해지면 안 된다. 소재 개발도 직접 한다. 에어 쿨링 소재는 안다르에만 있 는데 지난해 80만 장을 팔았다. 디테일이 하나하나 모여 완성도 로 이어진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자면. “출시된 대부분의 제품을 입어 본다. ‘요가복계의 샤넬’로 불리 는 룰루레몬에 비교해 제품력이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파주=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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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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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난지원금 갑론을박 통합당 “꼭 필요한 곳에” 김부겸 “전국민 지급” 이낙연 “차등” 세금을 많이 낸 상위소득자를 배제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통합당은 ‘구제 목적의 선별 지급’이 주호영 “여당, 전대 앞두고 중구난방” 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원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 윤희숙 “구제가 목적” 선별 지급론 당이 전당대회로 지도부 공백상태 비슷 하다. 그래서 중구난방”이라고 여권을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백가쟁 비판하면서 “전 국민에 대한 지원보다 명이 펼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 는 꼭 필요한 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 대회(8월 29일)를 앞두고 후보들 주장은 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엇갈렸고, 여야는 2차 재난지원금의 정 전당대회를 나흘 앞둔 민주당의 대 책 개념을 놓고도 충돌했다. 표·최고위원 후보들의 주장은 엇갈렸다. 25일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과 이재 박주민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 명 경기지사는 ‘구제론’과 ‘부양론’으로 장문에서 “모든 소득분위의 근로·사업 맞섰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 소득이 감소했다. 따라서 전 국민에게 지 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분들은 재난지원 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했 금이 구제가 아니라 경기 부양을 위한 다. 김부겸 후보는 “2차 재난지원금까지 것이란 입장인데, 지금 같은 사회적 거 는 불가피하게 전 국민에게 지원해야 한 식당보다 도시락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25일 서울 마포구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포장해 이동하고 있 [연합뉴스] 리두기 상황에서 현금을 뿌려 경기를 부 다”면서도 “(고소득자는) 분명히 연말 다. 이날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비 올 상반기 음식 배달 소비가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양한다는 건 난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산과 소득세 신고 때 환수하는 걸 분 “지원금을 쉽게 나가서 쓰고 또 다른 소 명히 밝혀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를 낳는 연결고리가 활발히 작동해야 이낙연 후보는 전날 낸 입장문에서 “어 교과서의 재정승수 개념이 적용된다. 지 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지원이 금은 개인 간의 반복된 상호작용의 고리 맞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재난 가 단절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상대 지원금을 기부하면) 명예 표창장을 주 ‘두 토끼’ 언급 6월 말 이어 두 번째 심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방역에서 야 한다”며 이번과 비슷한 말을 했다. 이 적으로 타격이 적은 이들이 한우나 안경 자”(이원욱 의원)거나 “동일한 돈을 줄 야당 “3단계 결정 미루면 더 큰 불행” 성공하는 것이 곧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와 관련,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단기적으로는 일부 경제적 어려움을 감 국회 운영위에서 “극단적으로 방역과 경 구매 등을 포기하고 이웃의 생계지원을 것 같으면 하위 50%에게는 2배를 주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방역과 경제는 수해야 하지만 코로나 상황을 조기에 안 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물론 지지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얼마나 공동 (신동근 의원)는 등의 주장을 내놨다. 체로서 서로 연대하는지를 보여줄 거다. 재난지원금의 재원을 전액 국채 발행 반드시 함께 잡아야 하는 두 마리 토끼” 정시켜야 경제 회복의 시계를 앞당길 수 방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디 정치인들이 우리 안의 좋은 점을, 에 의존해야 한다며 난감해하는 정부의 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 있다”면서도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한 야당은 “코로나 재확산 원인은 정부 바르고 따뜻한 면을 끌어낼 수 있었으면 입장은 오히려 통합당에 가까운 상황이 무위원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주재한 국 순간도 경제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도 의 성급한 방역 완화 때문”이라며 연일 했다. 방역과 경제 모두를 강조하는 ‘두 공세를 펴고 있다. 한다”며 구제론을 강조했다. 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 무회의에서다. 반면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SNS 특위에서 “현재로서는 정부의 입장은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마리 토끼’와 연결되는 언급들이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에서 “수요 역량 강화에 집중해 수요 확 유보적”이라며 “쌍수를 들고 반대하는 방역은 물론 경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 ‘경제’와 관련해선 “이미 발표된 하반 원내대책회의에서 “3단계 사회적 거리 대로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데 중점을 둬 것도 아니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꼭 필 다”며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기 경제정책 방향을 변화된 상황에 맞 두기가 가지고 올 (경제적) 후유증을 예 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난지원금이 어 요하다면 없는 돈이라도 빚을 내서 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시행이 장기화 추어 보강해달라”는 주문을 내놓았고, 상해 (3단계) 결정을 미루다 훨씬 더 불 려운 사람을 ‘구제’하기 위한 목적이 아 당해야 하겠지만, 그런 상황이 오지 않 될 경우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할 행하고 큰 사태가 올 수 있다”며 “방역 니라 ‘경제 정책’인 이유”라면서다. 그는 았으면 좋겠다, 재정 건전성이 더 이상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한 경제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성공해야 경제도 성공한다. 국민이 “현금 대신 기한이 정해진 ‘소멸성’ 지역 부담이 안 돼야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 대응이 필요하다”며 “다만 이번의 비상 문 대통령은 지금보다 코로나 상황이 건강해야 경제도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 오현석·한영익 기자 경제 대응은 반드시 방역과 조화를 이루 덜 급박했던 지난 6월 29일에도 “방역과 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폐로 지급해야 확실하게 소비로 이어 이라고 했다. oh.hyunseok1@joongang.co.kr 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명 소비 촉진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지게 할 수 있다”며 “평등 원칙에 위반해
이재명 “재난지원금은 경제정책”
문 대통령 “방역·경제는 함께 잡아야 할 두 마리 토끼”
제17141호 40판
종합 A8 2
이슈 미국 공화당 전대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단기 4353년 (음력 7월 8일)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트럼프“민주당, 코로나로 선거 훔치려 해 증시 V자 된다”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 “12년 더” 헤일리 “바이든, 미 위협 놔뒀지만 트럼프는 북한에 가장 강한 제재” 장남 “바이든은 늪의 괴물” 공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 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만장일 치로 올해 대선 후보에 선출됐다. 트럼 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 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전당대 회에 관례를 깨고 모습을 드러냈다. 대 회장인 살럿 컨벤션센터에서 지역별 경 선 결과를 보고하는 ‘롤 콜(Roll Call)’ 이 진행되던 도중 대의원 절반을 넘겨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깜짝 등장 했다. 그가 나타나자 현장의 공화당원 들은 “4년 더(Four more years)!”를 외 쳤다. 흡족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트 럼프 대통령은 “저들(민주당)을 정말 미치게 하려면 ‘12년 더’를 외쳐야 한다” 며 지지자들을 자극했다. 객석에선 다 시 “12년 더” 연호가 튀어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뒤 전당대회 마지막 날 수락 연 설을 하는 관례를 깨고 전당대회 첫날 부터 나타나 53분이나 마이크를 잡았 다. 그는 “민주당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용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공격했 다. 민주당이 고집하는 우편투표를 놓 곤 불공정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 시가 최고점 기록을 깰 준비가 돼 있다. 강력한 V자 반등이라고 얘기한다”며 “역병이 돌기 전을 생각하라”고 말했다. 자신이 재선돼야 사상 최고 호황에서 코로나19 때문에 급락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펜스 부통령도 이날 전당대회장 무대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전 포인트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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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주의 민주당’과 ‘강한 미국’이다. 중도 층 확장이 아닌 지지층 결집에 초점을 맞췄다. 연설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 엔대사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 이든 전 부통령을 “사회주의 좌파”로 불 렀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 이든은 다른 나라가 미국을 위협하게 놔뒀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그렇지 않았 다”며 “유엔에서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 한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바이든 때리기엔 트럼프 대통령의 장 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가세했다. 그는 “바이든은 늪의 괴물”이라며 “지 난 반세기 동안 그 안에 숨어 있다가 이 따금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고개를 쳐들었다가 사라지곤 했다”고 공격했 다. 그는 중국이 바이든의 당선을 바란 다고 주장하며 아버지가 붙인 별명인 베이징 바이든까지 거론했다. 전당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24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AFP=연합뉴스] 회 둘째 날인 25일엔 사전녹화된 마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팀 스콧 상원의원(왼쪽부터)이 찬조 연설에 나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공격했다. 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찬조연설이 등 장한다. 이를 놓고 워싱턴포스트가 “미 국 최고위 외교관은 당파 정치로부터 떨 어져 있었던 오랜 전통을 위반했다”고 비판하는 등 공직의 정파적 활용이라는 여론의 비난이 이어졌다. 정부와 협상 계속, 합의점 못 찾아 (KMA-TV)을 통해 ‘함께하면 희망입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4대악 의료정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슬로건은 4년 “대규모 장외집회 대신 온라인 중계” 니다’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책 바로알기’를 주제로 한 온라인 학술 며 “1차 총파업 때는 서울 영등포구 여 대회에 이어 오후 6시 범의료계 4대악저 전 첫 도전 때에 이어 재임 중 했던 정책 의 연속선이다. 집권 2기 과제로 일자 의료계와 정부 간 막판 협상이 좀처럼 의대로 집회를 생중계했지만, 코로나19 지투쟁 특별위원회의 기자회견을 통해 리 코로나19 종식 중국에 대한 의존 진척되지 않아 당장 타결에 이르기는 쉽 로 인해 대규모 장외집회나 모임은 자제 투쟁경과 보고 및 투쟁 결의를 발표할 하고 온라인 중계를 통해 투쟁하는 것” 계획이다. 끝내기 불법 이민 종식 및 미국 근로자 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호 미국 우선 외교정책 등을 지난 23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예고했 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투쟁 입장을 이번 총파업에는 대학병원부터 동네 병원까지 사실상 의사 전 직역이 참여한 일 발표했다. 역시 ‘아메리카 퍼스트’다. 던 26~28일 2차 총파업을 계획대로 추진 밝힌 것이다. 특히 이번에도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미 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파업 첫날인 26일에는 오전 10시30분 다. 앞서 전공의 단체와 의협 주도로 두 군을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내걸어 주한 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야외에 모이지 최대집 의협 회장의 인사말과 인터뷰를 차례 진행됐던 집단행동보다 기간도 길 미군 문제가 한·미 간 더욱 거친 현안이 않고 비대면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시작으로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 김동 어 파장이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또 ‘중국에서 제 2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날에 이 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등의 인터뷰가 지난 14일 의협의 1차 파업 당시 전국 조업 일자리 100만 개를 되찾아오겠다’ 어 이날도 양측이 비공식 물밑협상 이어진다. 27일에는 박홍준 서울특별시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은 큰 차질없이 운 을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 의사회장을 비롯한 16개 광역시도의사 영됐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고 해 중국 압박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지 못했다. 이에 의협 관계자는 “제2차 회 회장들이 차례로 출연해 지역별 현 는 것이다. hypark@joongang.co.kr 전국의사총파업은 협회 유튜브 채널 안을 공유한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오늘 끝내 의사 총파업하나 의협“비대면 투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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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초중고, 고3 빼고 원격수업 <유치원 포함>
오늘부터 내달 11일까지 3주간 교육부 “3단계 방지 선제적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 모든 학교의 등교 가 중지된다. 서울·인천·경기의 유·초· 중·고 및 특수학교는 26일부터 9월 11 일까지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으로 전 환한다. 단, 고3은 예외적으로 등교를 유지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수도권 교육감들과 함께 정부 서 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에도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지속적 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 학교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 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오는 12월 3일로 예정 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예 정대로 치르기 위해서라도 코로나19 확 산을 빨리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수도권 학교는 전
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다만 진로· 진학을 위해 등교가 불가피한 고3은 원 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특 수학교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 어촌 학교의 경우는 지역 감염병 상황 을 고려하고 학부모·학생·교직원 의견을 수렴해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 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생활방역위 “당장 3단계 격상” “경제 치 명적” 논쟁 끝 결론 못내 교육부는 이번 조치를 9월 11일까지 적용하되 향후 감염병 확산 상황에 따 라 기간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 나19 재확산으로 등교를 중단한 학교는 25일 오전 10시 기준 12개 시도 2100곳 이다. 지난 5월 개학 이후 등교 중단 학 교가 2000곳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입시를 앞둔 고3은 등교를 계속하기 로 했지만 강도 높은 등교 중지 조치가 시행되면서 수능 시행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 회에서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거리 두기 3단계가 돼도 (수능을) 보느냐”고 묻자 유 부총리는 “3단계가 지속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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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지만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며 “예정대로 하는 걸 가장 우선으로 한다”고 답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 0시 기준 280명 늘어 이틀 연속 200명 대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만 212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5일 저녁 생활방역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 기 3단계 격상 문제를 논의했지만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 다. 이날 회의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 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정부 위 원 3명과 민간 전문가 13명이 참석했다. 찬반 의견이 반반 정도 갈렸다고 한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는 “거리두기를 3단계로 조속히 올려서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선제적으 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게 당장은 국 민 생활을 어렵게 하지만 길게 보면 경 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서울대 보건대학원 권순만 교수는 반대 했다. 권 교수는 “방역이 우선이라는 데
코로나19 수도권 등교 중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동의하지 않는다. 방역 잘해서 감염자수 줄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현재 우리 경제 가 겨우 일어설까 말까 하는 상황”이라 며 “(3단계로 올리면) 경계선에 몰린 자 영업자들이 다시 못 일어설 수 있을 단 계까지 와 있다. 이분들은 벼랑에서 떨
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인 이윤성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오늘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결론 을 내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남윤서·김경미 기자, 세종=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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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yoonseo1@joongang.co.kr
맞벌이 부모 “갑자기 아이들 어디에 맡기나” 퇴사 고민도 맞벌이 부모 “갑자기 아이들 어디에 맡기나” 퇴사 고민도 코로나 초기인 상반기 휴가 다 써 “친인척에 또 손 벌리기 염치없다 학교 감염 늘자 돌봄교실도 주저 “가족돌봄휴가 더 쓸 수 있게 해야” “부모님께서 사흘은 맡아주기로 하셨 는데, 나머지 이틀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직장인 한 모(38)씨는 25일 수도권 등교 중단 소식 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등교가 전면 중 단되면서 육아 수요일이 주 5일로 늘었 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3일 동안 부모님 신세를 지고 있는 한씨는 추가된 2일의 육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감하기 만 하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 “고3 학생들을 제외한 수도권 학생들 에 대해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 중지 및 원격수업 전환 결정을 했다”고 발표한 직후 많은 학부모에게 비상이 걸렸다. 학부모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 티에는 고민을 토로하는 글들이 이어지 고 있다. 서울 지역 한 학부모 커뮤니티
다음 달 11일까지 수도권 지역 학교에서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침(고3 제외)이 발표된 25일 경기도 수원 태장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서울 종로구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할머니들이 손주를 긴급돌봄교실에 등원시키고 있다. [뉴시스, 뉴스1]
이용자는 “2학기에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너무 실망스럽다”며 “아이들을 어떻게 봐줘 야 할지 걱정”이라고 적었다. 이날 정부는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지 만, 현장에서는 참여율이 낮을 것이라 는 전망이 나온다. 1학기 때와 달리 학 생·교직원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하루에만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26명이나 늘어났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교내 감염으로 보 이는 사례도 나오고 있고, 학생 감염자 가 많아 돌봄교실 참여율이 1학기보다 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학부모 커뮤니티 이용자 는 “1학기 때는 돌봄교실을 보냈지만,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소 식에 걱정이 많다”며 “돌봄교실에 우리 아이만 가서 종일 혼자 있게 될 수도 있
을 것 같아 이래저래 걱정”이라고 말했 다. 학생들의 거부감도 높아졌다. 책상 사이에 칸막이가 설치되고 교실에서의 대화도 제한되기 때문이다. 직장인 한 모씨는 “돌봄교실에 가면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아이가 울면서 ‘종일 교실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마스크 쓰고 친구랑 놀지도 못한다. 차라리 집에 혼자 있겠 다’고 했다”며 난감해했다. 육아 때문에 퇴사를 고민하는 경우
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약해지지 않을 경우 9월 11일 이후에도 등교 중단이 이 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초등학생 자녀 를 키우는 이모(40·서울 동대문구)씨는 “친인척들에게 또 손을 벌리자니 염치 가 없고, 그렇다고 집에 아이를 혼자 둘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지난 1학기 등 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 직장을 구했는 데 아무래도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학부모 사이에선 가족돌봄휴가 지원 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 난 23일 고용노동부는 하루 5만원씩의 휴가비를 받을 수 있는 가족돌봄휴가 지 원 가능 기간을 다음 달 말까지로 연장한 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반기에 이미 연간 한도인 10일을 다 썼을 경우 휴가를 더 낼 수 없다. 직장인 남모(35)씨는 “학교에 사 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선 제적으로 한 셈인데 학부모들에게도 거 기에 맞는 대책을 따로 마련해줘야 한다” 며 “재택근무 확대가 바람직하겠지만, 돌봄휴가를 며칠이라도 더 쓸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아들앞 피격된 흑인 하반신 마비···분노의 시위, 美전국 번졌다
생활방역위 “당장 3단계 격상” “경제 치명적” 논쟁 끝 결론 못내
미국 흑인 남성이 세 아들이 지켜보는 앞 에서 쏜 총에 >> 1면 경찰이 코로나에서 계속 맞아 중태에 빠졌 다. 이 사건이번 이후조치를 이틀째9월 미국 곳곳에서 교육부는 11일까지 적 항의 시위가 용하되 향후번지고 감염병있다. 확산 상황에 따라 24일(현지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 기간 연장을시간)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샤에는 수백명이 전날에 이어 시위를 벌 재확산으로 등교를 중단한 학교는 25일 였다. 뉴욕타임스, CNN 등의 보도에 따 오전 10시 기준 12개 시도 2100곳이다. 르면 이들은 커노샤 카운티 법원 인근으 지난 5월 개학 이후 등교 중단 학교가 로 모여 폭죽을 터트리고, 해산하려는 경 2000곳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찰에 맞서 앞둔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는 구 입시를 고3은 등교를 계속하기 호를 외치며강도 시위를 있다. 당국 로 했지만 높은이어가고 등교 중지 조치가
은 오후 8시로 통행금지를 내렸지만 시위 대의 항의는 수능 끝나지 않고 대한 있다. 불안감도 시행되면서 시행에
커지고 있다. 이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 전날 이곳에서는 비무장 흑인 남성“거 제 회에서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컵 블레이크가 세 아들 앞에서보느냐” 백인 경 리두기 3단계가 돼도 (수능을) 찰이 쏜유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중환 고 묻자 부총리는 “3단계가 지속된다 자실에 하반신이 고 하면이송된 계획을블레이크는 변경해야 현재 할 상황일 수 마비된 상태라고 가족이 전했다. 도 있지만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제이컵수 블레이크가 쓰러지는 은시위대는 혼란을 가중할 있다”며 “예정대로 영상이 지 수 시간 만에답했다. 거리에 하는 걸확산된 가장 우선으로 한다”고 몰려들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
토니 애버스 주지사는 이날 주요 기간 시설의 보호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주방 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25 위군을 125명을 투입하기도 했다. 일 0시 기준 280명 늘어 이틀 연속 200 시위는 전국으로 번지고수도권에서만 있다. 뉴욕시 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에서는 타임스퀘어에 수백명이 모였다. 2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에서도 항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5일 저녁 시위가 일어났다. 열어 사회적 거리두 생활방역위원회를 피격 사건은 지난 5월 찬반 조지 기블레이크 3단계 격상 문제를 논의했지만 플로이드 사망으로맞서 촉발됐던 항 의견이 팽팽하게 결론을인종차별 내지 못했 의 시위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차 다. 이날 회의엔 김강립 보건복지부 lee.hayjune@joongang.co.kr 관,이해준 정은경기자 질병관리본부장 등 정부 위
원 3명과 민간 전문가 13명이 참석했다. 의하지 않는다. 방역 잘해서 감염자수 찬반 의견이 반반 정도 갈렸다고 한다. 줄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현재 우리 경제 김동현 한림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가 겨우 일어설까 말까 하는 상황”이라 는 “거리두기를 3단계로 조속히 올려서 며 “(3단계로 올리면) 경계선에 몰린 자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선제적으 영업자들이 다시 못 일어설 수 있을 단계 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게 당장은 국 까지 와 있다. 이분들은 벼랑에서 떨어질 민 생활을 어렵게 하지만 길게 보면 경제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인 이윤 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서 성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오늘 회의 울대 보건대학원 권순만 교수는 반대했 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결론을 내 제이컵 블레이크가 피격된우선이라는 후 인종차별데 철폐 불붙고 아니었다”고 있다. [EPA=연합뉴스] 다. 권 교수는 “방역이 동 시위가 는 자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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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운영위 공방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야당“집 팔아 3년 새 5억 벌어”노영민“15년 살았다니까”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 최근 서 울 반포동 아파트를 처분해 거둔 시세 차익과 관련해 “(집값이) 우리 정권에 서 올랐느냐. MB(이명박) 정부 때도 올 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집을 처분해 3년 만에 5 억원을 벌었다”는 김정재 미래통합당 의원의 주장에 격앙된 목소리로 “15년 살았던 아파트라니까 왜 자꾸 3년이라 고 하느냐”고 항변하면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거리가 있다. 국 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노 실장은 2006년 2억8000만원에 산 반포동 아파 트(전용면적 46㎡)를 지난달 24일 11억 3000만원에 팔았다. 해당 아파트는 노 무현 정부 말기에 4억원에 거래됐고 이 명박 정부 때도 대충 그 정도를 유지했 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5억원대로 올라섰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 인 2017년 5월 6억5000만원에 거래되는 걸 시작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김 의원 은 노 실장에게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을 물었으나 노 실장이 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런 문답이 오갔다. 김 의원=“온 국민이 부동산 때문에 분노하고 있다. 평균 집값 모르나.” 노 실장=“10억 정도로….”
문재인 정부 3년간 6.5억서 11.3억 문 대통령 영농 경력 11년에 대해 노“주말 양산에 가셔서 ” 말 흐려 야당“재임 중 농사짓는 초유 사태” 노, 김조원과 불화설엔“안 싸웠다” 김외숙“두 사람 싸우진 않고 언쟁”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김 의원=“알면서 뭐 하나. 지금 장난
하나.” 노 실장=“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시
나. 싸우듯이 하지 말라.” 김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여야 운영 위원들은 거센 설전을 주고받았다. 더 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질의를 질의답 게 하라”고 소리쳤고, 통합당 의원들은 “청와대 출장소 아니냐”고 맞받았다. 이날 언쟁의 불씨가 된 건 운영위에
참석한 청와대 참모들의 “부동산 대책 이후 집값이 안정화 추세”라는 발언이 었다. 노 실장은 “현재 부동산 가격 안정 화 정책에 대해 국민 다수가 그 정책에 대해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정재 의원은 “그러니까 귀 막고, 눈 감 고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실장은 김도읍 통합당 의원이 이성 윤 서울중앙지검장, 김창룡 경찰청장, 김 대지 국세청장 등의 노무현 정부 청와대
오종택 기자
근무 이력을 들며 ‘문 대통령의 코드 인 사’라고 지적하자 “본인 능력에 따라 발 탁된 것이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 다”며 “경찰이든 국세청이든 엘리트들 은 청와대에 한 번씩 근무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퇴임 후 거주 목적으로 매입한 경남 양산시 사저 부지 일부가 농지로 드러나 농지법 위반 논란 이 제기된 데 대해 노 실장은 “(김정숙 여사가) 수차례 양산을 방문해 유실수
(과일 생산 목적의 나무) 재배에 있어서 노동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농지 구입 당시 문 대통령이 영농 경력 11년 이라고 신고한 데 대해선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으나 (문 대통령이) 주말에 양산에 가셔서…”라고 했다. 이에 정점 식 통합당 의원이 “어떤 농사를 지었느 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게 아 닌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은 정말 경험하지 못한 나라 다. 대통령 재임 중 농사짓는 초유의 사 태를 국민은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노 실장은 다주택 처분과 관련해 김 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불화설이 제기된 것에는 “싸운 적이 없다”고 주 장했다. 다만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은 박대출 통합당 의원과의 문답에서 “(두 사람이) 언쟁을 한 적은 있지만, 싸 운 적은 없다”며 “의견이 다르면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했 다. 공교롭게 노 실장과 김외숙 수석은 사의를 표명했으나 청와대에 잔류한 2 인이다. 노 실장은 “(문 대통령이) 아무 튼 근무하는 날까지 매일 마지막 날이 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 다)”고 전했다. 하준호·김홍범 기자 ha.junho1@joongang.co.kr
강경화 “대통령 불편하게 해 송구, 뉴질랜드에 사과 안 할 것” 여당도‘외교관 성추행 의혹’질타 뉴질랜드 고소인 측 대단히 실망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뉴질랜드 공관에서 벌어진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불 편한 위치에 계시게 된 점에 대해 죄송 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외교 망신’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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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지면서다. 그 는 전날에 이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 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 장관은 그러나 뉴질랜드 측에 사 과할지에 대해선 “다른 나라에 대해 외 교부 장관이 사과하는 것은 국격의 문 제”라며 “지금 이 자리에서 사과는 제가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정상 간 통화에서) 의제가 되지 않아야
할 것이 의제가 된 부분이 있고, 그 부분 에 대해서는 뉴질랜드의 책임이 크다”며 “국내적으로 국민과 대통령께는 죄송하 지만, 뉴질랜드에 대해 책임져야 할지는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번 사건의 고소인을 지원해 온 뉴질랜드 성 정치 폭력 인권운동가 루이스 니컬러스는 앞 서 24일 강 장관이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은 데 대해 현지 언론에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외통위에선 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간 정상 통화(지난 달 28일)에서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문 제가 거론된 것에 대해 여당 의원들의 질 책이 이어졌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 원은 정상 간 외교에서 외교관의 성비위 사건이 거론된 것은 한국 외교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외교의 기본이 의제 조
율인데, 정상 간 회담에서 의제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장 관은 “정상 통화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 에서 뉴질랜드 측으로부터 이 의제를 다 룰 것이라는 얘기가 없었다”며 “그렇지 만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께서 불편한 위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치에 계시게 됐던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유정·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김현미 “다주택자 30대가 영끌해 샀다니 안타까워” 김현미 “다주택자 매물, 30대가 매물, 영끌해 샀다니 안타까워” <영혼까지 끌어모아 돈 마련>
<영혼까지 끌어모아 돈 마련>
법사위, 추미애 아들 휴가 또 논란 추 장관 “검언유착 아닌가” 반발 정무위선 김원웅‘친일 청산’공방 보훈처장“주의 줬다”김원웅 부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법인 등이 내놓은 것(부동산)을 30대가 ‘영 끌’해서 샀다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 낀다”고 말했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 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의 신조어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30대의 ‘패닉 바잉’ 현상이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 타낸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 임 대사업자들의 임대 아파트 등 임대주택 이 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느냐”고 묻자 “법인과 다주택자 등이 보유한 주택 매물이 많이 거래됐 는데 이 물건을 30대가 영끌로 받아주 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언론의 부동산 관련 보도에 대한 소 의원의 지적에는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7월 통계는 법이 통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5일 국회 국토위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같은 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했다. 임현동 기자
되기 전에 거래된 것이기에 법 통과 이 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 근 시장에선 갭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법인 등이 가진 물건이 매매로 많이 나 오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 집값 10억원 돌파 보도에 대한 질 의에는 “일부 몇 개 아파트를 모아서 봤 을 때 10억원이 넘은 것인데 서울 전체 통계인 것으로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 다”고 답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 제사법위에서 아들의 ‘휴가 미복귀’ 논 란에 대해 답변하면서 다시 언성을 높
였다. 전주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에서 추 장관이 “아들 이 입대 후 무릎이 아파 병가를 얻어 수 술했다”고 발언한 영상을 재생하며 “병 가 기록이 없다. 청문회 때 장관이 위증 을 한 건가, 아니면 병무청과 국방부가 자료를 은폐한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추 장관이 “검찰이 지금이라도 당장 수 사를 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해당 사건은 올 초부터 서울동 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하지만 4월 서 울동부지검장이 법무부 차관(고기영) 으로 발탁됐는가 하면 최근 해당 사건
의 수사를 지휘하던 서울동부지검 차장 검사(김남우)가 사의를 밝혔다. 법조계 에선 “사안 자체는 간단한데 수사가 길 어진다”고 의아해한다. 추 장관 자신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관련 보도에 “아 이는 건들지 말라”고 한 일도 있다. 추 장관은 이날 김도읍·조수진 통합 당 의원의 수사 지연 질의에 “나도 궁금 하기 짝이 없다, 아주 쉬운 수사를”이라 며 “이게 검언유착이 아닌가, 장관 흔들 기가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다”고 화냈 다. 지난달 윤한홍 통합당 의원에게 “소 설 쓰시네”라고 한 것에 대한 사과 요구
엔 “질문 자체를 계속 인신공격적으로 하니까 불가피하게, 너무 지나치게 (공 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소설을 쓰 는 정도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 부 분이 계속 언급되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만 했다. 국회 정무위에선 ‘친일 청산’ 주장을 펴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한 통합 당의 질의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에게 집중됐다. 앞서 김 회장이 통합당을 향 해 “친일청산을 반대하는 패역의 무리” 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박 처장은 “(김 회 장에게) 1차 구두로 (주의 또는 시정요 구를) 했다”고 말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그러나 이날 언론 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국가보훈처 장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보 훈처가 친일청산을 하는 광복회에 주의 를 준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보훈처는 “지난 20일 보 훈처 담당 과장이 김 회장에게 전화해 ‘(광복회장) 발언이 국민 통합을 저해한 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발언에 주의 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김민상김경희·한영혜 기자 amator@joongang.co.kr
제17141호 43판
정경두 “김여정, 북한 조직지도부 장악 권한 막강” “대남·대미 전략 총괄 사실일 것” 이인영 “후계자로 보는 건 무리”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이 북한 권력의 핵인 조직지도부를 장 악하고 있다는 공개 답변이 25일 국회 에서 나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 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여정이 조직 지도부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지 를 묻는 미래통합당 윤주경 의원의 질
의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이어 ‘조직지도부는 핵심 부 서다. 김여정 권한이 막강해진 것은 맞 는가’라는 질문엔 “저희도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김여정이 대미·대남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는 분 석에 대해 “본인이 그렇게 표현했기 때 문에 사실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당·군·정 업무 를 지도하고 감시하며 지휘하는 노동당
내부의 컨트롤 타워다. 북한의 각종 권 력 조직과 권력층을 한꺼번에 파악해 관 리하며 통제할 수 있어 ‘당내의 당’으로 일컬어진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직 지도부장을 지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대에 들어서선 2인자였던 최용해가 이 자리에 있었다. 현재 조직지도부장은 공석이며, 실질적인 부장 역할은 조직지 도부 제1부부장들이 하고 있다. 정 장관 은 이날 김여정의 공식 직책을 ‘조직지
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했다가 “당 중앙 위 제1부부장”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단 ‘김여정 위임통치’를 놓고 정 장관은 “김정은이 당·정·군에 대한 영도 유일 체 제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다만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역할이나 책임을 분산시켜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여정이) 2인자 나 후계자로서 위상을 확립해 전권을 행
사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20일 국회 정보위에서 국정원이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 등에 게 권한을 넘겨 위임통치하고 있다”고 밝 힌 데 대한 후속 설명이다. 서주석 청와 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 위에서 “북한 경제 상황 악화 등이 앞으 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기반이 되리 라 본다”고 분석했다. 김상진·박용한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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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김현미 “다주택자 “다주택자 매물, 매물, 30대가 30대가 영 영끌해 끌해 샀다니 샀다니 안타까워” 안타까워” 진보 인사의 정부 비판 ‘조국 흑서’발간 첫날 5000부 매진 <영혼까지 끌어모아 돈 마련> <영혼까지 끌어모아 돈 마련>
법사위, 추미애 아들 휴가 또 논란 법사위, 추미애 아들 휴가 또 논란 추 장관 “검언유착 아닌가” 반발 추 장관 “검언유착 아닌가” 반발엮어 진중권·권경애·서민 등 5명 대담 정무위선 ‘친일본청산’ 공방 조국 사태김원웅 우호적으로 ‘백서’ 반박 정무위선 김원웅‘친일 청산’공방 보훈처장 “주의 줬다” 사모펀드·입시의혹 등김원웅 첨예한부인 입장차 보훈처장“주의 줬다”김원웅 부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법인 진보 성향 인사들이장관은 저자로25일 참여해 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법인 등이 내놓은아니라 것(부동산)을 ‘영 국 사태뿐 문재인30대가 정부 전반 등이 내놓은 것(부동산)을 30대가 ‘영 끌’해서 샀다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 을 비판적으로 다룬 ‘조국 흑서’ 한번 끌’해서 샀다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 낀다”고 말했다.못한 ‘영끌’은 영혼까지 끌 도 경험해보지 나라가 25일 초판 낀다”고 말했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 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의 신조어로 5000부가 완판됐다. 유명 저자의 책도 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의 신조어로 정부의 대책 어려운 이후 30대의 ‘패닉 3000부부동산 이상 나가기 출판업계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30대의 ‘패닉 바잉’ 현상이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 선 드문 일이다. 바잉’ 현상이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타낸 이것이다. 책 편집을 맡은 ‘천년의상상’의나 선 타낸 것이다. 김 이날 국회“대형서점의 국토교통위에서 완규장관은 편집자는 이날 주문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 임 이 밀려와 1만부를 추가로 인쇄하고 있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 임 대사업자들의 다”고 말했다. 임대 아파트 등 임대주택 대사업자들의 임대역사학자, 아파트 등 최민희 임대주택 이 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이 책은 전우용 전 이 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느냐”고 “법인과 다주택자 의원 등이 조국묻자 사태를 우호적 시각에 들어봤느냐”고 묻자 “법인과 다주택자 등이 보유한 주택 매물이 많이 거래됐 서 바라보며 쓴 ‘조국백서’ 검찰개혁과 등이 보유한 주택 매물이 많이 받아주 거래됐 는데 이 물건을 30대가 영끌로 촛불시민에 대한 반박용으로 나왔다. 는데 이 물건을 30대가 영끌로 받아주 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민주사회를 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언론의 부동산 관련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권경애 변 김 장관은 최근 언론의 부동산 관련 보도에 대한 소 의원의 지적에는 “지금 호사,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등 보도에 대한 소 의원의 지적에는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7월 통계는 법이 통과 5명의 대담을 엮었다. 언론에 보도되는 7월 백서는 통계는 법이 조국 흑서와 조국 다룬 통과 내용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조국백서)
김민웅 교수, 전우용 역사학자, 최민희 전 의원, 김지미 변호사, 고일석 기자 등
책 제목
저자
“코링크PE 배후는 익성” “기성 언론이 검찰 받아쓰기로 진실 외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조국흑서)
진중권 전 교수, 김경율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 강양구 기자, 서민 교수 “코링크PE는 조국 돈으로 세워진 회사”
주요 내용
“유튜브 언론은 만들고 싶은 사실 마음대로 떠들어”
“조국 딸업무보고를 입시 불공평은 “조국, 장관이 교육 통해 학벌과 지위법사위에 출석했다. 임현동 기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5일 국회 국토위에서 하고 있다(왼쪽 사진). 추미애 법무부 같은 날 국회 한국 사회 제도가 만든 것” 세습하기 위해 몸부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5일 국회 국토위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같은 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했다. 임현동 기자
되기 전에 거래된 것이기에 법 통과 이 되기 전에 반영하지 거래된 것이기에 법 통과 이 후 못하고 있다”며 은상황을 같지만 집필 동기나 시각은 전혀“최 다 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 근 시장에선 갭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르다. 조 전 장관 일가의 돈이 들어간 근 시장에선 갭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법인 등이 가진 물건이 많이 나 사모펀드의 성격, 조국 매매로 관련 의혹을 보 법인 등이 가진 물건이 매매로 많이 나 오고 걸 대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도한 있는 언론에 입장이 첨예하게 갈 오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 렸다.집값 10억원 돌파 보도에 대한 질 서울 집값 10억원 보도에 대한 의에는 “일부 몇 개돌파 아파트를 모아서 봤 김경율 회계사는 흑서에서 “(조 전질 장 의에는 “일부 몇 개 아파트를 모아서 봤 을 때 10억원이 넘은 것인데 서울 전체 관이) 처음에는 ‘5촌 조카가 코링크PE 을 10억원이 넘은‘간접투자라고 것인데 서울 전체 통계인 것으로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 에때 관여한 바 없다’, 해서 통계인 것으로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 다”고 답했다.가입했을 뿐이다’고 했다” 블루펀드에 다”고 답했다. 추미애 법무부 12월 장관은 이날 국회5억 법 며 “이후 2015년 코링크PE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 제사법위에서 아들의 ‘휴가 미복귀’추가 논 원을 넣었고 2017년에도 5억원을 제사법위에서 아들의 ‘휴가 논 란에 대해 답변하면서 다시 언성을 높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자, 그미복귀’ 돈은 투자 란에 대해 답변하면서 다시 언성을 가 아니라 대여한 것이라는 식으로 높 입
였다. 전주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해 였다. 전주혜 미래통합당 지난해 12월 추 의원이 장관이 “아들 장을 인사청문회에서 바꿨다”고 지적했다. 코링크PE는 12월 인사청문회에서 추 장관이 “아들 이 후 무릎이 아파조모씨가 병가를 얻어 수 조입대 전 장관의 5촌 조카 실질적 이 입대 후 무릎이 아파 병가를 얻어 수 술했다”고 발언한 영상을 재생하며코링 “병 대표로 있던 사모펀드 운용사고, 술했다”고 발언한 영상을 “병 가 기록이만든 없다. 청문회 때재생하며 장관이 크PE가 블루펀드에는 조 전위증 장관 가 기록이 없다. 청문회 때 장관이 위증 을 한 건가, 아니면 병무청과 국방부가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했다. 을 한김 건가, 아니면 병무청과질의했다. 국방부가 자료를 은폐한 것인가”라고 또 회계사는 “코링크PE는 처음부 자료를 은폐한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추 장관이 “검찰이 지금이라도 당장 터 조국의 돈으로 세워진 회사”라고,수 권 추 장관이 “검찰이 지금이라도 당장1억 수 사를 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변호사는 “코링크PE 설립높였다. 자본금 사를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해당 사건은 올 초부터 서울동 원 중하세요”라고 8500만원이 조국 계좌에서 들어 실제 해당 사건은 올 초부터 서울동 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하지만 4월 서 갔다”고 강조했다. 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하지만 4월시점 서 울동부지검장이 법무부 차관(고기영) 하지만 백서는 “코링크PE 설립 울동부지검장이 법무부 차관(고기영) 으로 발탁됐는가 하면 최근 해당 은 2016년 초였고, 당시는 조 전 사건 장관 으로 발탁됐는가 하면 최근 해당 사건 이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이어서 정 교
의 수사를 지휘하던 서울동부지검 차장 의 수사를 서울동부지검 차장 검사(김남우)가 사의를 밝혔다. 법조계 수가 투자지휘하던 사실을 숨길 이유가 없었다” 검사(김남우)가 사의를 밝혔다. 법조계 에선 “사안친척인 자체는 간단한데 수사가 길 며 “집안 조씨에게 사업자금으 에선 “사안 자체는 간단한데 수사가 어진다”고 장관 자신은 로 5억원을의아해한다. 빌려준 것도추 이상한 일이길 아 어진다”고 의아해한다. 추 장관 자신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관련 보도에 니었다”고 썼다. 코링크PE의 설립과“아 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관련 보도에 “아 이는 건들지 말라”고 한 일도 있다. 전 장관 부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이는 건들지 말라”고 한 일도 있다. 추 장관은 이날 김도읍·조수진 통합 것이다. 추 장관은 이날 김도읍·조수진 통합 당 의원의 수사딸의 지연고교 질의에 궁금 조 전 장관 시절“나도 병리학 논 당 수사 지연 “나도 하기 짝이등재, 없다,동양대 아주질의에 쉬운 수사를”이라 문의원의 1저자 표창장 위조궁금 의혹 하기 짝이검언유착이 없다, 놓고 아주 백서는 쉬운 수사를”이라 며 아닌가, 장관 흔들 등“이게 입시비리를 “불공평한 며 “이게 검언유착이 아닌가, 장관 흔들 기가 아닌가 때도 있다”고 화냈 상황은 조국생각할 후보자가 아니라 한국 사 기가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다”고 화냈 다. 지난달 윤한홍 입시제도가 통합당 의원에게 회의 계층구조와 만든 “소 것” 다. 지난달 윤한홍 통합당 의원에게 “소 설 쓰시네”라고 한 것에 대한 사과 요구 이라고 주장했다. 설 쓰시네”라고 한“조국이 것에 대한 사과 요구 하지만 흑서는 자녀 입시에
엔 “질문 자체를 계속 인신공격적으로 엔 “질문불가피하게, 자체를 계속 인신공격적으로 하니까 너무 지나치게 (공 하니까 불가피하게, 너무 지나치게 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설을 쓰 서 그렇게 무리한 것은 정말 교육을 통해(공 자 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소설을 쓰 는 정도라는 가지고 있다.세습하 그부 신의 학벌과 느낌을 노동시장의 지위를 는 정도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분이 계속 언급되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평가했다. 그 부 분이 계속 보도를 언급되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만 했다. 언론의 두고도 시각이 정반대 감사하겠다”고만 했다. 국회 정무위에선 ‘친일 주장을 다. 백서는 “언론이 조 전청산’ 장관과 가족 국회 정무위에선 ‘친일 청산’ 주장을 펴고 있는검찰 김원웅 광복회장에 통합 에 대해 정보를 그대로대한 받아쓰며 펴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한 당의 국가보훈처장에게 진실 질의가 보도를박삼득 외면했다”고 적었다. 통합 유시 당의 질의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에게 집중됐다. 앞서이사장이 김 회장이진행한 통합당을 향 민 노무현재단 유튜브 집중됐다. 앞서 김 회장이 통합당을 향 해 “친일청산을 패역의 무리” ‘알릴레오’ 등이반대하는 기성 언론의 대안이 됐 해 “친일청산을 반대하는 패역의 무리” 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박 처장은 “(김 회 다고 주장한다. 라고 발언한 대해 박 언론은 처장은 “(김 회 장에게) 1차것에 구두로 (주의 또는 시정요 반면 흑서는 “유튜브 자기가 장에게) 1차 구두로 또는 시정요 구를) 말했다.(주의 믿고, 했다”고 자기가 알리고 싶은 사실, 만들고 구를) 했다”고 말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날 언론 싶은 사실을 마음대로그러나 떠들어도 아무런 김원웅 광복회장은 그러나 이날 언론 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문제가 되지 않는 고삐 풀린국가보훈처 말이 됐다” 과의 전화통화에서 국가보훈처 장과 통화하거나 적이 없다”며 “보 고 평가 절하했다.만난“최근 장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보 훈처가 하는 광복회에 주의 한편친일청산을 진 전 교수는 이날 “이 책(조국 훈처가 친일청산을 하는 광복회에 주의 를 준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흑서) 만드는 데 대담료 각각일”이라고 100만 원 를 준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보훈처는 “지난 20일 보 씩 비용 달랑 500만 원 들었다”며 “‘조 주장했다. 이에 보훈처는 “지난 20일 보 훈처 담당팀은 과장이 김 회장에게 전화해 국백서’ (출간에 들었다는) 3억의 훈처 회장에게 전화해 ‘(광복회장) 발언이김 국민 통합을 저해한 돈이담당 대체 과장이 어디에 쓰였는지, 용처를 투 ‘(광복회장) 발언이 국민 통합을 저해한 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주장했다. 발언에 주의 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완 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발언에 주의 를 전해달라’고 사기다. 저말했다”고 인간들이했다. 나라 곡간도 저 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김민상김경희·한영혜 기자 런 식으로 털어먹고 있겠지?”라고 하면 김민상김경희·한영혜 amator@joongang.co.kr 박태인·정진호기자 기자 amator@joongang.co.kr park.taein@joongang.co.kr
서다.
정경두 “김여정, 북한 조직지도부 장악 권한 막강” 정경두 “김여정, 북한 조직지도부 장악 권한 막강” 12개 의혹은 “무혐의” 경찰, 오거돈 본인이 시인한 강제추행 혐의만 밝혀 “대남·대미 전략 총괄 사실일 것” “대남·대미 전략 총괄수사 사실일 것” 검찰에“후계자로 송치, 4개월 이인영 보는 건끝내 무리” 이인영 “후계자로 보는 건 시민단체 등“총체적 부실무리” 수사”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이 북한북한 권력의 핵인중앙위 조직지도부를 장 이 북한 권력의 핵인 조직지도부를 장 악하고 있다는 공개 답변이 25일 국회 악하고 있다는 공개 답변이 국회 에서 나왔다. 정경두 국방부 25일 장관은 이 에서 나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 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여정이 조직 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여정이 조직 지도부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지 지도부를 실질적으로윤주경 장악하고 있는지 를 묻는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 를 묻는 미래통합당 윤주경 의원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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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핵심 답했다. 정 장관은 이어 ‘조직지도부는 부 시청 공무원 성추행을 인정하며 사퇴한 정 장관은 이어 ‘조직지도부는 핵심 서다. 김여정 권한이 막강해진 것은 부 맞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을 수사해 온 서다. 김여정 권한이 막강해진 것은 맞 는가’라는 질문엔 “저희도 그렇게 보고 경찰이 오 전 시장을 기소의견으로 검 는가’라는 질문엔정“저희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그렇게 또 김여정이 찰에 넘겼다. 있다”고 말했다. 정총괄하고 장관은 또있다는 김여정이 대미·대남 전략을 분 장재혁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대미·대남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는 분 석에 대해 그렇게 표현했기 때 은 25일 “오“본인이 전 시장이 성추행을 시인하 석에 대해 “본인이 표현했기 때 문에 사실일 것”이라고 밝혔다. 며 사퇴한 지난 4월그렇게 23일부터 4개월간 문에 사실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당·군·정 시민단체와 언론이 제기한 여러 업무 의혹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당·군·정 업무 를 지도하고수사한 감시하며 지휘하는 노동당 (13가지)을 결과 강제추행 혐의 를 지도하고 감시하며 지휘하는 노동당 만 인정돼 25일 검찰에 사건을 보냈다”
내부의 컨트롤 타워다. 북한의 각종 권 내부의 컨트롤 타워다. 북한의 각종과정 권 력 조직과 권력층을 한꺼번에 파악해 관 산시청 여직원과 5분간 면담하는 력 조직과 권력층을 한꺼번에 파악해 관 리하며 통제할 수혐의를 있어 ‘당내의 당’으로 에서 강제추행한 받고 있다. 리하며 통제할 수 있어 ‘당내의 당’으로 일컬어진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직 경찰은 그러나 총선 전 성추행 사건 일컬어진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직 지도부장을 지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을 은폐한 의혹(공직선거법 위반)과 사 지도부장을 지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대에 2인자였던 최용해가 건 무마들어서선 시도(직권남용) 의혹, 채용 비리 시대에 들어서선 2인자였던 최용해가 이 자리에 있었다.사회 현재등에 조직지도부장은 (공무집행방해) 의혹 대해선 혐의 이 자리에 있었다. 현재 조직지도부장은 공석이며, 부장 역할은 조직지 가 없다고실질적인 결론내렸다. 공석이며, 실질적인 조직지 도부 제1부부장들이 하고 있다. 장관 사퇴 시기를 오 전부장 시장역할은 측이 정 정한 것 도부 제1부부장들이 하고 있다. 정 장관 은 이날 김여정의 공식 직책을 ‘조직지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장 과장은 “부 은 이날 김여정의 공식 직책을 ‘조직지 산시 정무라인 관계자 등 총 21명을 참고
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했다가 “당 중앙 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했다가 “당 중앙 위 제1부부장”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사했지만 사퇴 시기를 오 전 시장이 정하 위 제1부부장”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단 위임통치’를 놓고 정 장관은 거나‘김여정 청와대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단 ‘김여정 위임통치’를 놓고 정 장관은 “김정은이 당·정·군에 대한 영도 유일 체 소통한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당·정·군에 대한 영도 유일 체 제로 장악하고 다만 오권력을 전 시장의 사퇴 있다고 공증을보고, 법무법인 제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다만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역할이나 책임을 부산에서 맡게 된 배경에 대해 장 과장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역할이나 책임을 분산시켜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 은 “오 전 시장의 정무라인에서 부산을 분산시켜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 했다. 이인영피해자가 통일부 장관도 같은 날 국회 소개했고, 이를 받아들였다”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같은 날2인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여정이) 며 청와대와의 교감설을 부인했다. 법무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여정이) 2인자 나 후계자로서 위상을 확립해 전권을 행 법인 부산은 문 대통령이 1995년 설립 나 후계자로서 위상을 확립해 전권을 행 했고 사퇴 공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부
인 조사하고, 통화 내역 8000여회를 조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맡았다.
사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사한다고 해석하는 것은국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가로세로연구소’가 20일 정보위에서 유튜브 채널 별 말했다. 이는 앞서 20일 국회 정보위에서 국정원이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 등에 도로 제기한 지난해 성추행 의혹에 대 국정원이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 등에 게 권한을 넘겨 위임통치하고 있다”고 밝 해서도 장 과장은 “당사자와 면담했지 게 있다”고 밝 힌 데 대한넘겨 후속위임통치하고 설명이다. 서주석 청와 만권한을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힌 데 대한 후속 설명이다. 서주석 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국회 청와 운영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시민 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 2020년 8월상황 26일 수요일 위에서 “북한 경제 악화 등이 앞으 단체 등은 “경찰이 지난 4개월간 경찰 위에서 “북한 경제 상황 악화 등이 앞으 로 새로운 변화를투입해 추구하는 기반이 되리 인력 30여명을 13개 혐의로 오 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기반이 되리 라 분석했다. 김상진·박용한 기자 전본다”고 시장과 관련자 59명을 수사하고도 강 라 본다”고 분석했다. 김상진·박용한 기자 kine3@joongang.co.kr 제추행 혐의만 밝혀내는 데 그쳤다”며
제주 항공편 전편 결항 태풍 바비 북상, 오늘밤 진도 통과 제주 항공편 전편 결항 태풍 바비 북상, 오늘밤 진도 통과 오거돈
2020년 바비
2019년 링링
2012년 볼라벤
kine3@joongang.co.kr “총체적 부실 수사”라고 지적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태풍바비와 경로가 유사한 과거 태풍 최대 풍속 39㎧
강도 강 바비
2020년 8월 25일 오전 9시 현재 강풍 반경 370㎞
태풍바비 중심기압 955h㎩
링링
2019년 9월 7일 0시 기준 볼라벤
2012년 8월 28일 6시 기준
최대풍속 강도 중심기압 강풍 반경 누적 강수량 최대 순간풍속 링링
43㎧
강
950h㎩
390㎞
419.0㎜
54.4㎧
볼라벤
40㎧
강
960h㎩
450㎞
748.0㎜
59.5㎧
세력이 강해지면서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의 눈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바비’는 지난해 온 ‘링링’과 2012년에 온 ‘볼라벤’처럼 서해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피해 컸던 링링볼라벤과 같은 경로 남쪽 해상에서 30도 안팎의 따뜻한 바 채 북상한다. 서해안 지역 전체 강풍 피해 클 듯 닷물의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26일 오 이후 27일 오전 3시 충남 당진, 오전 4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매우 강한’ 태풍으로 한반도 서해상을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25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 해상에 서 시속 12㎞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 혔다. 26일과 27일엔 전국이 태풍의 영 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지 역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 제17141호 43판 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제17141호 43판 태풍 바비는 중심기압 955h㎩, 최대 제17141호 40판 풍속 시속 144㎞의 강도 ‘강’ 태풍으로, 강풍반경 370㎞ 규모로 커졌다. 제주도
전 3시에는 중심기압 940h㎩, 강풍반 경 430㎞, 최대풍속 시속 169㎞의 ‘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풍속 시속 194㎞부터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되는데, 서해상으로 북 상하면서 수온이 낮아져 초강력 태풍까 지는 발달하지 않지만 상륙 직전까지도 여전히 강도 ‘강’을 유지할 전망이다. 태풍 바비는 26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서 해상으로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보인 다. 26일 오후 8시 전남 진도, 오후 9시 신안, 오후 10시 영광을 지나 27일 0시 전북 부안, 오전 1시 충남 보령, 오전 2 시 태안까지도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한
시 경기 화성과 인천, 오전 5시 서울에 강도 ‘강’으로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 바 비는 27일 오전 5~6시 사이 황해도 부 근 연안으로 상륙해 북한 내륙을 지난 뒤, 28일 오전 3시 중국 하얼빈 인근에 서 소멸한다. 태풍이 2 6 ~2 7일 서해안 에서 약 50~100㎞ 떨어진 서해상을 따라 북상 하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우측인 위험반 원에 위치한다. 이때 태풍의 강풍반경은 420㎞ 안팎으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 운 제주도는 25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 이, 서해안은 26~27일에 최대순간풍속
이 초속 40~60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다. 서울·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등 서 쪽 지역과 경남은 26~27일에 최대순간 풍속이 초속 35m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이번 태풍 바비는 지난해 제13호 태 풍 ‘링링(LINGLING)’이나 2012년 제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과 유 사한 경로로 북상 중이다. 태풍 ‘링링’은 흑산도를 지날 때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4.4m, 태풍 볼라벤은 전남 완도를 지 날 때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1.8m를 기 록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 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이고 시설물 이 바람에 날려 붕괴하거나 부서질 수 있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는다. 한
[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
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에어서울과 플라 이강원, 하이에어, 진에어 등은 26일 제 주와 다른 지역을 오갈 예정이었던 항공 편 전편을 결항 조치했다. 태풍의 영향이 가장 큰 26~27일 강한 바람이 지형과 부딪히는 제주도와 전라 도, 지리산 부근은 최대 300(제주도 산지 500 이상), 경남 남해안과 경북 서부 내륙은 최대 150의 매우 많은 비 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가 강한데다 위험반원에 들어 서쪽 지역 전체와 해안 가 지역은 특히 바람 피해가 클 것”이라 며 “장마 이후 약해진 지반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대비가 필 김정연 기자 요하다”고 당부했다.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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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6일 수요일
경제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얘들아, 집밖은 위험해 현실로 뜬 증강현실 K-엔터 <AR·Augmented Reality>
스마트폰으로 방을 비추면 화면에 ‘포탈 (입구)’이 나타난다. 입구 쪽을 향해 걸 으면 실제 라이브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공간과 연결된다. 스마트폰으로 여기저기 를 비추면 공연장을 360도로 돌아보는 것 이 가능하다. 국내 증강현실(AR) 전문기 업인 시어스랩이 25일 출시한 비대면 라 이브 이벤트 플랫폼인 ‘팬박스’ 서비스의 한 장면이다. 안방·거실에서 각종 공연·콘서트를 보 다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동영상과 게임 등에 국한돼있던 AR이 엔 터테인먼트 전반으로 그 적용 범위를 확 대하면서다. 다음달 12일 ‘팬박스’에선 브랜뉴뮤직 소속 AB6IX의 단독 케이팝 콘서트가 전 세계 한류 팬을 대상으로 열린다. 별도의 AR 글래스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 다.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 개최의 어려움을 겪 는 연극·뮤지컬·콘퍼런스 등 다양한 장르 의 라이브 이벤트를 글로벌로 송출할 것” 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콘서트나 팬미팅·공연 등이 줄줄 이 취소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직 격탄을 맞았다. 타개책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공연장이 아닌 스마트폰 속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 고 콘서트·공연을 즐길 수 있는 AR 기술 이 급부상하면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부터 AR 라이 브 콘텐트인 ‘에이알티스트(ARtist)’를 무 료로 제공하고 있다. 가수 볼빨간사춘기· 슈퍼주니어·창모·오마이걸·아이즈원·에이 핑크·위너 등이 360도로 녹화한 라이브 공연 영상을 U+AR 앱을 통해 360도로 돌려보며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 미 래디바이스담당 송대원 상무는 “AR 글래 스인 U+리얼글래스를 통해 감상할 경우, 눈앞에 아티스트가 실제 사이즈로 등장 한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가상현실(VR)보
가수 최시원이 대형 3D 이미지로 등장한 ‘비욘드 라이브’의 한 장면.
[SK텔레콤]
코로나에 콘서트도 ‘AR시대’로 어디서든 공연 즐기는 기술 확장 AR안경 쓰면 실제크기 가수 등장 집콕족 늘며 폭발적 성장 가능성 이통사·IT·기획사 합종연횡 활발 다 AR 콘텐트에 적극적인 이유는 소비 자들의 접근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김회 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연·콘서트 등 을 실감 나게 즐기기 위해선 VR이 더 효 과적이지만, VR의 경우 전용기기가 있어 야 하는 데다 고화질·고용량의 화면을 제 공해야 하기 때문에콘텐트 제작에 어려 움이 많다”며 “이에 비해 AR은 콘텐트 제작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異種) 산업간 합종연횡이나 협 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와 SM엔터테인먼트는 4월 중순 라이브 콘 서트 스트리밍(재생) 서비스인 ‘비욘드 라 이브’를 출시했다. 스타와 팬이 실시간으 로 댓글이나 디지털 응원봉 등 다양한 기 술을 활용해 소통하는 디지털 콘서트 플 랫폼이다. 여기에 SK텔레콤의 AR 기술
3D 아바타로 재현한 걸그룹 블랙핑크.
을 바탕으로 지난 5월 공연에는 슈퍼주니 어 최시원씨가 3차원(3D) 이미지로 12m 에 달하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채 자연 스럽게 움직이며 30초간 대화를 나누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글로벌 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는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블 랙핑크를 3D 아바타로 재현했다. 팬들은 제페토 앱을 통해 블랙핑크 아바타와 함 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장소를 방문하
[네이버]
고, 사진과 동영상 등을 촬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늘면서 향 후 AR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로 엔 터테인먼트 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지 만, K-엔터테인먼트와 K-ICT가 만나 시 너지를 내면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모 델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B2 전면광고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오피니언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오피니언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인류‘평화 패러다임’의 완전 전환 지금 우리 인류는 전례 없는 사태를 겪 고 있다. 어느 시기에도 전체 지구와 인 류가 오늘날처럼 ‘하나의 단위로’ ‘함 께’ 이토록 엄중한 위기를 겪어본 적은 없다. 오늘의 현상이 세계화로 인한 산 물이기에, 그것은 명백하다. 누군가는 갑자기 생명이 멈추었고, 누군가는 일상이 갑자기 정지되었다. 누군가는 갑자기 강제격리를 당하였고, 갑자기 생업을 잃은 동료 인류는 부지기 수다. 지금 나의 객관적 상황은 나 자신 의 주관적 의지와 선택의 산물이 전혀 아니다. 인류 전체의 객관적 상황과 주 관적 의지의 관계 역시 똑같다. 분명 정상상태와는 거리가 먼 예외상 태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예외상태에 서 면제된 예외인류 또한 아무도 없다. ‘인류 모두’와 ‘개인 각자’에게 동시에 다 가온 초유의 보편적 전 지구적 예외상 황이자 긴급상황인 것이다. (물론 위기 의 침투와 피해는 인종과 국가, 연령과 계층에 따라 매우 차별적이다. 그러나 그 문제는 독자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예외가 보편인 이 최초 상황 앞에서 하나로서의 우리 인류는 잠시 길을 잃 고 허둥대고 있다. 지구의 구석구석, 인 류 한 사람 한 사람이 가혹한 재앙과 시 련에 직면한 지금 인류 앞에는 세 가지 의 길이 놓여있다. 첫째는 오늘의 대위기를 극복하고 자 신들의 공통 경험에 바탕을 둬 인류 미 래의 밝은 토대를 정초하는 것이다. 어 렵지만 가장 지혜롭고 바람직한 길이다. 둘째는 첨예한 위기 앞에 더 다투면 서, 같이 패배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더 빠르게 인류의, 또는 지구의 종말을 향 하여 달려가는 것이다. 셋째는 단기적으로 자기 세대를 위해 서는 위기극복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 로 후대에게는 더 큰 재앙과 더 좋은 세 상 사이의 선택 과제를 남겨주고 물러 나는 것이다.
중앙시평 박명림 연세대교수·김대중도서관장
인간들의 욕망체계와 오랜 사태 대처 방법에 비추어볼 때, 지금의 인류 역시 세 번째 길을 갈 가능성이 크다. 적어도 두 가지 점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인 류이기 때문이다. 즉 인류는, 오직 그들 만이 이성을 갖고 세상과 자연에 대해 과학적 합리적으로 대면해온, 우주와 지구 행성 내의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 다. 그러면서도 인류는 다음 세대에게 언제나 ‘개선’과 ‘악화’의 짐을 같은 크 기로 남겨주었기 때문이다. 하여, 인간과 세상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면 인류는 언제나 더 근본적인 ‘물음’과 ‘해법’을 찾아 나 섰다. 수천 년 동안 지속해온 이성의 한
화는 언제나 행성 내 자연현상 안에서 였다. 지진·빙하·가뭄·폭염·폭우·태풍· 바이러스·질병의 무자비한 발생과 확산 속에 인간과 세계평화-생명의 질서와 보존체계-는 거듭 무너졌다. 인간평화 의 전제는 인간조건의 평화였던 것이다. 따라서 인류는 이제 생태평화·행성 평화·우주평화·자연평화를 ‘반드시’ 함 께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 다면 인간평화와 국제평화와 세계평 화는 불가능하다. 즉 행성평화와 지구 평화 없는 인간평화와 세계평화는 없 다. 두 개의 평화, 나아가 ‘평화의 평화’ 를 왜 함께 추구해야 하는지 깊이 사려 할 때다. 즉 ‘우주적인 것’, ‘행성적인 것’ (the planetary)이 배제된다면 ‘인간적 인 것’, ‘세계적인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전 인류, 보편적 예외상태에 돌입 인류의 생명 망실에 대한 거시 통계는 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근대 이래 인 ‘인간·사회·세계’평화의 토대 위기 류의 생명망실은 주로 내전·폭력·전쟁· ‘평화의 평화’에 대한 숙고가 절실 세계대전·전체주의·국민학살·종족학살 ‘자연·지구·행성’평화와 함께 가야 과 같은 인간 내부요인 때문이었다. 그 러나 세계화 이후 전쟁부재 시대의 인류 사망 통계는 전혀 다르다. 공기오염·기 계이자 이성의 혜택이었다. 이른바 ‘근 후변화·지구온난화·질병과 바이러스· 원의 근원’, ‘본질의 본질’, ‘속성의 속성’ 가뭄·태풍·폭우와 같은 인간 외부요인 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마주한 초유의 이 절대적일 뿐만 아니라 내부요인을 압 전 지구적인 보편적 예외상태는 우리 인 도한다. 그리하여 현재 인류는 내부요인 류가 마땅히 ‘요인의 요인’, ‘체계의 체 에 의한 생명망실이 외부요인과는 비교 계’를 거듭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할 수 없이 적다. 나는 그 ‘물음’과 ‘해법’을 평화 개념 현재 인류는 유일하게 이 둘을 모두 과 사유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경험하였다. 따라서 평화를 향한 우리 찾자고 제안한다. 이제 우리 인류는 ‘평 인류의 의무는 명백하다. 영구평화를 화의 평화’. ‘평안의 평안’을 말해야 할 향한 최고 지혜는 말한다. “영원한 평 때다. 인류가 근대 이후 그동안 사유하 화를 보증해주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고 추구해온 평화는 주로 인간평화·사 예술가인 자연이다.”(임마누엘 칸트) 회평화·국가평화·국제평화·세계평화였 양자택일을 둘러싼 오랜 논란과 달리 다. 즉 인간과, 인간들이 만든 조직 단위 인간평화와 행성평화는 결국 같은 현 들 내부, 또는 사이의 평화였다. 상의 두 발현인 것이다. 인간과 인간 사 그러나 그러한 평화는 인간과 세계 이의 공존과 평화 못지않게, 인간과 자 를 둘러싼 근본 조건의 평화 없이는 불 연 사이의 공존과 평화도 똑같이 절대 가능한 평화였다. 즉 인간과 세계의 평 적이다.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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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전
기도
오른손과 왼손을 밀착시킨 다. 공기 한 톨 들어갈 수 없 게 완전히 밀착시킨다. 손에 쥔 게, 또 쥐 려 하는 게 아무것도 없음을 신에게 보 여드린다. 욕심 다 버렸음을 확인시켜 드린 후, 욕심이 아닌 척하는 욕심 하나 를 털어놓는다. 사람사전은 ‘기도’를 이렇게 풀었 다. 기도는 어떻게 해달라고 비는 행위 다. 세 글자로 표현하면 ‘주세요’가 기도 다. 합격하게 해주세요. 건강하게 해주 세요. 이 땅에 사랑과 평화를 주세요. 즉, 아주 경건한 표정으로 한껏 욕심을 부리는,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행위가 기도다. 신은 간절히 기도하면 들어준다고 한 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니 너도나도 성경 옆구리에 끼고 예배당을 찾는 거 겠지. 그러나 아무리 너그러운 신도 모 든 욕심을 다 들어주지는 않겠지. 쩨쩨 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에게도 조건이 라는 게 있겠지. 무엇일까. 그건, ‘주세요’ 앞에 ‘했으니’를 붙일 것. 잠 안 자고 공부했으니 합격하게 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해야 신이 반응한다. 노력 없는, 희생 없는 욕심에 반응하는 신은 없다. 신의 모습이 사람을 닮았다 면 그에게도 눈이 있고 귀가 있을 것이 다. 누가 몇 시에 잠들었는지 신은 안다. 코로나가 다시 우리를 위협한다. 그 시작이 다시 예배당이라고 한다. 기도답 지 않은 기도라고 한다. 사랑 없는 기도. 배려 없는 기도. ‘했으니’는 없고 ‘주세 요’만 있는 기도. 못난 목사를 향한 못난 믿음이 안타깝다. 많이 늦었지만 이 제라도 그들의 기 도가 신이 제시하 는 조건을 갖추길 기도한다. 정철 카피라이터
제17141호 40판
B4 오피니언 24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오피니언
2020년 8월 25일 화요일
미중 기술패권 경쟁, 사이버공간 양분시키나
중국이‘만리방화벽’쌓아올리자 미국도 맞대응 본격화 <사이버 공간에서 미국 플랫폼 차단>
지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마오를 떠올렸 다. 중국이 다시 암울했 던 1인 통치시대로 회귀 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 왔다. 그들이 사이버 공간 에 불만을 쏟아 내기 전,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직감적으로 행 동에 돌입한 것은 위챗 탈퇴. 대신 다 른 SNS로의 이동. 중국 정부의 검열에 서 자유로울 수 없는 위챗에 남겨진 디 지털 지문이 언젠가는 자신들에게 불리 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음을 그들은 본 능적으로 직감한 것이다.
최병일의 이코노믹스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21세기 스마트폰 시대 중국인 삶의 일부 가 된 위챗(WeChat). 그 라이프스타일 혁명의 본산인 텐센트. 중국 선전(深圳) 본관 2층 홍보관은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방마다 설 치된 초대형 스크린은 지구의 다른 지역 을 비추고 있다. 방문객들은 지구 곳곳 을 밝히는 초록색 불빛에 신기해한다. 그 불빛은 지금 위챗에 접속해 있는 사 용자들이다. 스크린에는 해당 지역의 실 시간 접속자 숫자가 표시된다. 위챗 이용 자는 11억명이 넘는다. 스마트폰을 가진 모든 중국인이 위챗을 이용한다고 안내 요원은 설명한다. 중국을 뒤덮은 거대한 초록 불빛은 한반도의 남쪽 대한민국에 도, 바다 넘어 일본에도 반짝인다. 그 초 록 불빛은 미국에도 반짝인다. 중국 유 학생, 주재원, 교포 등 세계 곳곳의 중국 인을 연결하는 거대 플랫폼 위챗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2018년 3월 초, 미국에서 이 초록색 불빛들이 별안간 대거 사라졌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그해 3월 1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공산당 중앙위원 회가 건의한 헌법 수정건의서를 통과시 켰다. 중국 공산혁명을 이끈 마오쩌둥 (毛澤東)이 사라진 후, 그간 중국 권력 승계의 불문율로 받들어 오던 ‘국가주 석 2연임 금지’ 조항이 삭제되었다. 시 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 뉴스가 전해지자, 미국에 유학 중 인 중국 학생들 사이에는 난리가 났다. 그들의 뇌리엔 혁명으로 건국의 아버지 가 되었지만, 종신 집권하면서 마지막까
안보 리스크 커지자 미국도 통제
그로부터 2년여 세월이 흐른 지금, 위 챗은 미국에서 퇴출될 운명에 처했다. 이달 초, 미국은 위챗 금지령을 내렸다. 위챗이 중국 대표플랫폼으로 부상한 이 면에는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 of China)으로 불리는 중국 정부의 정책
사이버는 경제안보 새 대결공간 중국이 미국 플랫폼 차단하면서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급성장 미국은 이달 초 위챗 금지령 내려
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국 정부의 외국 플랫폼 차단은 반사적으로 중국산 플랫폼의 등장을 촉진했다. 중국판 구 글, 중국판 아마존, 중국판 페이스북이 속속 등장했다. 폐쇄된 시장, 중국인의 창업정신, 인구 14억의 삼중주가 엮어낸 결과다.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는 거 대한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중국의 만 리방화벽에도 불구하고, 맞대응하는 차 단벽을 설치하지 않았던 미국이다. 이 제 그런 미국은 사라지고 있다. 패권경쟁을 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사이버 공간은 경제와 안보가 맞물린 새로운 대결공간이다. 미국이 중국플랫 폼을 차단하지 않았던 것은 소비자 편 리성의 경제적 효용이 안보 리스크를 압 도했기 때문이다. 사회 전체 효용은 경 제성과 안보리스트의 덧셈 아닌 곱셈에 더 가깝다. 결국 아무리 경제성이 뛰어 나도 안보리스크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 을 넘어서면, 그 사회 전체가 누리는 효 용은 0으로 떨어진다. 사이버 경제의 신 데렐라인 플랫폼의 가치를 소비자 측면 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중국은 사이버 플랫폼 통제의 범위를 중국 바깥에서 사용되는 중국산 플랫 폼에 외국인이 접속하는 곳으로까지 확 장하려고 한다. 통제의 대상이 된 외국 인, 그 국가는 강력히 반발한다. 이는 실 제 상황이다. 지난 6월 4일 천안문 민주 화 시위 31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를 하 려던 시도를 줌(ZOOM)은 막아 버렸다. 중국 정부의 요청에 의해, 중국법을 따 를 수밖에 없었다는 줌의 설명은 의혹 을 더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뉴노멀 시대에 화 상회의 플랫폼의 보통명사가 된 줌. 줌 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인데, 중 국법을 따라야 한다니, 왜 그럴까? 줌의 창업자 에릭 위안(Eric Yuan)은 중국 산둥성 출신이다. 줌의 본사는 미국에 있지만, 핵심 기술진과 서버는 중국에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공 개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자회사가 3개, 중국 내 개발자가 700여 명인 것으로 줌 은 밝히고 있다. 중국 내 개발자에 의존 한다는 것은 실리콘밸리의 고임금을 회 피할 수 있는 경영전략이지만, 동시에 줌이 중국법의 적용을 회피할 수 없는 결정적인 연결고리가 된 이유다. 그 중 국법의 요체는 ‘중국에서 운영되는 모 든 기업은 데이터를 중국 내에 보관하 고, 중국 정부가 요청하면 언제든지 정 보공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린 사회 대(對) 통제사회’ 사이버 경쟁
사이버공간에서의 중국발 안보리스 크를 부각하고 있는 미국의 공세는 밀레 니얼 세대와 Z세대의 개성 발산 대표 플 랫폼이 된 틱톡까지 겨냥하고 있다. 15 초 짧은 동영상과 손쉬운 필터로 미국에 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던 틱톡 의 주인이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중 국명·字節跳動)라는 사실을 미국 ↗
이은주의 아트&디자인
달리기하는 소설가, 수영하는 화가
김보희 중문거리, 2019, 130162. 제17140호 40판
[사진 금호미술관]
“강물을 생각하려 한다. 구름을 생각하 려 한다. 그러나 본질적인 면에 대해서 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는 소박하고 아담한 공백 속을, 정겨운 침 묵 속을 그저 달려가고 있다(···).” ‘달리기하는 소설가’로 유명한 무라 카미 하루키(71)가 에세이집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2009, 문학사상)에 쓴 글입니다. 흔히 사람들 은 소설가나 시인, 혹은 화가 등 예술가 들은 운동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하루키는 그런 편견 을 깨뜨리는 데 일조를 했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닙니다. 이 책에서 그는 매일 조 깅을 하고, 매년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 며 자신이 얼마나 엄격하게 규칙적인 운 동을 하는지 들려줍니다. 하루에 60개 비의 담배를 피웠을 정도로 골초였던 그가 33세에 전업 작가가 된 뒤 몸과 마 음의 건강을 위해 찾은 해결책, 그게 달 리기였습니다. 그것도 그냥 달리기가 아 니라 ‘매일, 착실하게 달리기’였죠. 2018년 세계적인 화가 알렉스 카츠 (93)를 e메일로 인터뷰했을 때 하루키 의 달리기가 떠올랐습니다. 당시 서울 롯데뮤지엄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던 카츠에게 90대에도 왕성하게 창작 하게 하는 에너지가 어디에서 나오느냐 고 물었는데요, 그는 “매일 조깅과 수영 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일찍이 몸과 두뇌의 연관성을 알았던 것 같다. 운동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뇌 도 둔해진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인터 넷에서 카츠 관련 자료를 뒤져보면 그의 ‘피트니스 루틴’에 대한 얘기가 정말 많 이 나옵니다.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단련해 온 화가도 있습니다. 얼마 전 이 지면을 빌어 잠깐 소개해 드린 오수환(74) ↗
오피니언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오피니언
2020년 8월 25일 화요일
[박정배의
B5 25
시사음식]
햄버거와 햄버거병 정부 만능주의라는 독 <毒>
↘ 소비자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
다. 국가는 그럴 수 없다. 사이버 안보가 패권경쟁의 향방을 결정하는 상황에 서 국가는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이 용자 신상정보가 중국 베이징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미국의 주장 에 대해 틱톡의 서버가 중국 아닌 싱가포르에 있다는 설명이 설득력 이 없는 이유는 천안문에서의 ‘줌 사 건’이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은 사이버 공간 을 양분화할 태세다. 열린 사회 대 통제
사회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패권경쟁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축구시합을 하는 것과 같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기 회론을 중국 리스크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유럽 주요국들은 최근 들어 입장을 바꾸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중국 리스크를 방치하면 자유민주체제 의 가치가 훼손되고 제도가 위협에 처 한다는 인식이 점점 더 확고해 지고 있 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나라를 자부하 는 대한민국에서 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공간으로만 보이는 것일까.
미중 주요 테크기업 시가총액 단위: 달러, 8월 21일 기준 애플
2조1300억
아마존
1조6500억
마이크로소프트
1조6100억
알파벳 페이스북
1조700억 7607억
텐센트
7446억
알리바바 7189억 바이트댄스 1400억 바이두 422억
바이트댄스는 미상장 추정가 기준. 자료: 나스닥, 홍콩증권거래소, 블룸버그
보안 우려 증폭시키는 ‘줌 폭탄’ 한국도 안심 못 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둥지를 튼 지 이제 10년에 가까
송경로를 실험해 보았다. 그 결과, 회의에 참석한 사
운 줌. 이용자가 2019년 12월 하루 1000만명 수준
람 중에서 중국에 있는 사람이 없는데도 데이터가
에서 2020년 3월 2억명, 4월 3억명으로 폭증했다.
중국에 있는 서버로 전송됐다는 것을 그들은 발견
주가는 하늘을 찔렀고, 코로나 팬데믹의 초기 대유
했다. 데이터와 함께 이를 해독하는 암호키까지 중
행이던 지난 4월에는 줌의 시장가치가 세계 유수의
국 베이징에 있는 한 서버로 전송된 정황이 포착됐
7대 항공사의 시장가치를 합한 것보다 더 많았다.
다고 한다 (최병일, 미중 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줌 천안문 사건 이전에도 줌은 논란의 대상이었
지배할 것인가-미국편, 개정증보판, 2020).
다. 논란의 전선은 두 곳이다. 첫째는 해킹 우려, 둘
중국당국이 외국에서 벌어지는 화상회의의 자료
째는 데이터가 중국 정부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
를 자기 집 안방 들여다보듯이 한다는 것은 보안이
려다. 줌 화상회의에 초대받지 않은 사람이 들어와
뻥 뚫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택근무 중인 공공
서 정치적, 반사회적 문건, 동영상을 살포하고, 참석
기관 직원이 회의에 사용한 자료가 ‘줌’을 타고 중
자들의 사생활 관련 동영상·사진을 뿌리는 행위는
국당국의 책상 위에 실시간으로 올려지는 상황은
‘줌 폭탄(Zoom bombing)’으로 명명될 만큼 빈번
악몽이다.
해졌다.
독일 외교부, 영국 국방성, 북대서양조약기구
더 심각한 것은 중국으로 정보가 유출된다는 것
(NATO) 등이 공식회의에서 줌 사용 금지령을 내렸
이다. 이러한 사실은 캐나다 보안업체 시티즌 랩
다. 미국의 뉴욕시·네바다주·로스앤젤레스 등 학교
(Citizen Lab)이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시
에서도 줌은 금지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글로벌은
티즌 랩은 북미에서 진행된 화상회의 데이터의 전
행 중 최초로 ‘줌 금지령’을 내렸다. 한국은 어떤가?
↘ 작가입니다. 2년 전 기자간담회에
서 그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 집에서 양 주시 장흥 작업실까지 매일 왕복 4시간 거리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한 다”고 해 기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버 스를 서너번 갈아타고 장흥에 도착한 뒤 20~30분 걸어서 작업실로 가는 이 여정을 가리켜 그는 ‘산책’이라고 불렀 던가요. 또 다른 루틴으로는 더 느긋한 산책 이 있습니다. 지난 5~7월 서울 금호미술 관에서 열린 김보희(68) 작가의 전시에 서 만난 그림 하나하나는 매일의 산책
에서 건져 올린 풍경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제주 중문의 노을과 밤 풍경을 담 은 ‘중문’ 시리즈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작가의 애틋한 시선을 엿보게 했죠. 코로나19로 인해 헝클어진 일상은 그 동안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켜줬던 루 틴의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하루키 는 자신의 나이 듦을 받아들이고 그 안 에서 자신의 능력과 활력을 유지하기 위 한 방법으로 달리기 루틴을 택했습니다 만, 지금 이 팬데믹 상황은 우리가 무엇 으로 버티고 또 어떻게 활력을 유지할 지 돌아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화선임기자
[사진 박정배]
포럼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두서소문 달 전 경기도 17명이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에 집 단이상렬 감염됐다. 병원성 대장균 O157이 장 콘텐트제작 Chief 에디터 내 출혈과 설사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다. 보건 코로나바이러스 당국은 급식재료를 보관하는 냉 신종 감염증(코로나 장고의 성능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19) 때문이겠지 하면서도 나라 경제 주 아주 발표했다. 가 이상한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용혈성 햄버거병으로도 는 생각을요독증후군은 지울 수 없다. 몇가지만 봐 불린다. 최초의 햄버거 패티에서 도 그렇다. ①7월발병이 취업자가 전년보다 27 시작됐기 때문이다. 미국 오리건 만7000명 줄었는데,1982년 60세 이상만 37만 주의 햄버거 가게에서 덜 익은돈을 패티를 9000명 늘었다. 주로, 정부가 주 판매하면서 생겨났다. 미국에서는 패티 는 노인 일자리 사업 때문이다. ②2분기 를 스테이크의 레어처럼전년보다 부드럽게4.8% 하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위해 덜 익혀 먹는 문화가 있다. 이후 94 늘었는데 실제로 일해서 버는 근로소 년 일본에서 2만 명 가까운-4.6%로 O157 환자 득과 사업소득은 -5.3%, 줄 가 발생해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었다. 전체 소득을 늘린 건 주로, 정부 햄버거는 간단하게 때우는 ③치 미국 가 나눠준점심을 긴급재난지원금이었다. 음식문화의 솟는 집값을상징이다. 잡겠다는 정부가 용적률 19세기당근으로 독일 함부르크는 유럽인의 미 완화를 내건 공공재건축을 국 이민의 여기엔 출발항이었다. 고기를 잘게 제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잘라먹는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함부르크 스테이크는 미국 이 (LH)나 민의 관문 뉴욕에서 유행했다.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19세기 ④현 후반 미국에선 비싼 쇠고기가 대중화 되면서 ‘아메리칸 비프 드림’(American beef dream)이란 말이 생길 정도였다. 가격통제, 규제 양산 심각 수위 함부르크 스테이크 스타일로 잘게 다진 ‘해결사 정부’는 민간 활력 잠식 소고기인 패티를 빵 사이에 넣고 양파와 시장 살아야 경제 강해져 치즈를자율성 넣어 먹으면서 햄버거가 탄생했 다. 특히 노동자에게 인기가 있었다. 고 기를 빠르고, 싸게 먹을 수 있었다. 단 백질과 지방에 빵의 탄수화물, 정부는 수입보다 지출을 훨씬 야채까지 더 많이 곁들인그햄버거는 미국을 정부 석권하고 각국 한다. 결과 올 상반기 살림살이
한 인상은 수많은 취약계층을 일터에서 으로 확산하면서 전 주52시간제는 세계 물가지수의 기 밀려나게 만들었다. 산업 준인 빅맥 지수를 낳게 됐다.기껏 내놓 현장의 활력을 떨어뜨렸다. 햄버거는 60년대 분식장려 은 한국에서 주택공급대책이 민간의 관심을 받는 운동의 하나로 집값은 소개됐고, 80년대 프랜차 데 실패하면서 또다시 뛰어올랐 이즈 외식업의 대표부동산 상품으로 떠올랐다. 다. 노동 정책이나 정책이나 정 9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고, 2000년 초반 부가 멀쩡한 시장을 헤집어 망가뜨린 측 광우병 파동과 웰빙 열풍으로 주춤했으 면이 강하다. 나 콩으로 만든 패티가정부 등장하는 등지 그럼에도 현 정권은 만능주의적 금도 기조를 변신을 재고할 거듭하고기미가 있다. 없다. 오히 정책 년 역사의 햄버거가 20세기 있 후 려 100여 사회주의적 색채가 점점 강해지고 반문 들어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까지 지 다. 대통령은 부동산시장 감독기구 목된 구상을 데는 O157의 변이 때문이라는 의 설치 쏘아올렸다. 가격 규제 조 견이 더 있다. 산성이 강한 인간의 위 속에 치는 빈번해지고 있다. 전셋값이 급 서 내성이 생긴 대장균에 생겼 등하자 전셋값을 규제하고,진화가 반전세·월 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다지지 않은 고 세가 늘자 전·월세 전환율을 내리는 규 기는 나섰다. 표면에 균이 침투해도 안까지 제에 규제가 문제를고기 일으키고, 상하는 일은 드물다. 반면 다진 규제를 고기는 그 문제를 다스리겠다며 새로운 균에 오염될 악순환이 가능성이 일반고기보다 크 만들어내는 반복되고 있다. 다. 다행인 것은어기는 O157은 70도 이상의 열 급기야 규정을 집주인을 상대로 에서는 제기하면 완전히 사멸한다. 조리 위생 및 소송을 된다는 얘기가 공무원 기준 강화가 필요한 이유다.정상적인 정 에게서 공공연히 나온다. O157은 햄버거 패티뿐만 부라면 국민간 소송을 막고아니라 줄여야야채 하 나 다른 가공 육류, 우유에서도 발생한 지 않는가. 다. 지난달 말 손발이 국회에선 햄버거 패티 현 같 해결사에겐 필요해서일까. 은 분쇄포장육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정권의 공무원 증원은 역대급이다. 지 (HACCP) 적용과 공무원 자가품질검사를 의무 난해말 기준으로 수는 박근혜 화하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정부 때보다 6.99% 늘었다. 집단급식소 이명박 정 의 위생관리 박근혜 규정을 정부(4.19%)를 강화하고 유치원과 부(1.24%)와 훌 어린이집을 집단급식소의 정의에 쩍 뛰어넘는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명시 외 하는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패 환위기 속에서 공무원 규모를 줄였던 스트푸드의 대명사 햄버거, 그에 못지않 (-3.37%) 것과 같은 개혁성이 없다. 지 게 안전 문제를 임직원 서두를 수는 때가 2016년 왔다. 보 난해 공공기관 박정배 음식평론가 다 25% 증가했다. 정부의 비대화, 정부의 시장 압도는 경제에 비싼 댓가를 요구한다. 필연적 으로 시장과 민간을 위축시키기 때문이 다. 천정부지로 늘어나는 정부 지출은 결국 국민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그 고 있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이 만큼 국민들 호주머니는 얇아지고, 쓸 라는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 기술로 만 돈이 부족해져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 들어진 사람들의 얼굴은 너무나 자연스 다. 그것이 바로 한국 경제의 힘을 빠지 러워서 일반인들은 구분이 있다. 쉽지 않다. 게 하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사진들은 세상에 하나 팬데믹(pandemic)은 국가간 명운을 뿐이어서 역추적 이미지 특수 검색으로 찾아 뒤바꾼다.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사 낼 수도 없다. 정부가 돈을 나눠주는 라진 다음에도, 하지만 이명분을 기술은잃는 프로필 사진을한국 만 직접 지원이 시기에도 들어내는 데만 그치지 않고, 비디오와 경제가 순항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텍스트까지 만들어내면서 미디어 과연 코로나 이후를 자신할‘생성 수 있나. (generated media)’라는 탄생 정부 만능주의는 시장에장르가 대한 무지, 했다. 과거에는 조작을 위해 남의 불신, 사진 시장은 부자들만 이득을 본다는 을 가져다가 가짜 정권 계정을 만들고 똑같 정부를 움직이는 세력만 옳다는 은 글을 복사해서 이제는 현 독선에서 비롯된다.붙였다면, 그 끝은 어떨까? 세 실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들이 무수하게 계적으로 민간이 정부만 바라보는 의존 소설에 등장해서 쓴 적이 없는 형 경제로 만드는 아무도 것이 좌파 집권 국가 새로운 글과 영상을 업로드 하는 세상 들의 특징이었다. 그 사회에선 민간의 에 들어선자율성이 것이다. 비현실(unreality)과 창의성과 숨쉴 수 없었다. 그 함께 살게 된 우리의 현실이다. 결과는 국민을 비참하게 만든 경제 황
(관리재정수지)는 110조5000억원 적자 로, 사상 최대다. [디지털 세상 읽기] ①~④의 사례를 관통하는 사고방식 이 있다. 일자리도 정부가 주고, 소비할 현금도 정부가 준다. 집을 짓는 일도 정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 부가 들여다본다. 이른바 ‘정부 만능주 가왔다.정부가 정보기관들은 소셜미디어를 통 의’다.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하 한 든다는 외국의 것이다. 선거개입을 막느라 늘어나 바쁘다. 려 빛의 속도로 현재까지 적발된 사례들을 결과, 고 있는 국가채무는 그것과분석한 무관치 않 중국과 러시아가 적극적이다. 러 다. 그 빚을 어떻게가장 줄이고 갚겠다는 것 시아는 지난 2016년과 인지 현 정부는 얘기하지마찬가지로 않고 있다. 트럼 프를 밀고 있고, 중국은 민주당전례 후보인 한국 경제에서 정부 비중은 없 조 정도로 바이든을 당선시키려 미국인들의 여 을 커졌다. 코로나19 위기 때문 론을 바꾸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한다. 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코로 특히 없었던 중국의 지난해 경우 미국과의 나19가 성장률인무역전쟁 2% 중 과 홍콩0.4%포인트를, 문제, 틱톡과 위챗 등의 민간은 정부는 그중국기 4배인 업 금지조치 등담당했다. 뜨거운 현안이 트 1.6%포인트를 민간이많다. 달려가 럼프정부는 낙선운동은 물론,한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 지원하던 경제의 모습 기조에 대한 달라진 여론을 것이다. 바꾸기 위해 대량의 이 순식간에 가짜 소셜미디어 통해것이 메시지를 민간보다 정부를계정을 앞세우는 현정 쏟아내고 있는 정부가 것으로 국정목표로 알려졌다. 내세 권이다. 문재인 한 친중국 단체가 각종 소셜미디어에 운 것이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다. 국가 서 문제 운영한 가짜 계정들을 적발한 연구기 가 해결사로 전면에 나선 것이다. 관인 그래피카에 따르면, 그러나 현실에서 정부의이들은 독주는컴퓨터 심각 미디어디렉터 로 부작용을 생성된 이미지를 사진으로 갖 폐화였음을박상현 한 부른다.프로필 최저임금의 무리 우리는(사)코드 알고 있다.
생성 미디어의 습격
제17140호 40판
B6 종합 24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차이나인사이트 중국 ‘위기의 패러독스’ 재연할까
코로나19, 무역전쟁 중국 신SOC 투자로 판 뒤집기 나선다 <新>
#1. 죽음의 공포가 엄습했다. 하루 수십 명이 죽어 나갔다. 2003년 봄 사스(중 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때 일이다. 마윈 (馬雲) 당시 알리바바 사장이 직원들을 불러 모은다. “사스 역병으로 인해 인터 넷이 삶으로 파고들었다. 우리는 이제 소비자 대상 전자상거래를 시작한다. 이름도 정했다. ‘타오바오(淘寶)’다.” 오 늘날의 알리바바를 있게 한 B2C 전자 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왕’은 그렇게 탄생했다. 10여 년 후 알리바바는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IPO(기업공개) 규모 250억 달러.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다. ‘사스의 산물’인 타오바오는 알리바바를 세계적 인 기업으로 키웠고, 알리바바는 줄곧 중국 인터넷 혁명을 주도했다. #2. 2009년 봄, 이번에는 실업 공포였 다.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는 중국 경제 를 할퀴고 있었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 양을 위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나섰다. 당시 철도부 대변인이 베이징의 기자들을 불렀다. “SOC 투 자의 핵심이 고속철도다. 향후 10년 동 안 고속철도 노선을 4만㎞까지 늘릴 계 획이다.” 고속철도라고는 베이징-톈진 (137㎞) 노선 하나뿐인 상황에서 턱도 없는 얘기로 들렸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중국의 고속철 도 길이는 3만5000㎞다. 지구 한 바퀴를 돌 거리다. 전 세계에 고속철도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 깔렸다. 고속철도보다 는 속도가 늦지만, 시속 200㎞ 이상 달 릴 수 있는 둥처(動車)까지 합치면 4만 ㎞를 훌쩍 뛰어넘는다.
중국 신사회간접자본(SOC) 4대 영역 1 디지털경제 5G, 빅데이터센터, 인공지능 2 전산화, 스마트화 공업인터넷 3 신에너지 신에너지자동차, 충전소 4 기존 SOC 보완 도시간 고속철도, 도시궤도열차, 특고압설비
중국 5G 기지 및 투자액 5G 기지
15만6000(개)
390(억 위안)
2020
95만
2021
2043
2022
1980
80만 65만 50만
2023 2024 2025
1380
1360 1040 800
자료: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연구소
리커창(오른쪽 세번째)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7월 7일 구이저우(貴州) 구이양(貴陽)의 텐센트 데이터 센터를 시찰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빅데이터, 공업인터넷 등 신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막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위기의 패러독스는 이번에도 연출될 것 인가? 중국은 위기에 직면하면 국가가 전면 에 나선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중국은 당시 국내총생산(GDP)의 약 13%에 해 당하는 4조 위안을 경기 부양 자금으로 쏟아부었다. 그 돈이 가장 많이 투입된 곳이 바로 철도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 다. 중국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SOC 투자 카드를 뽑아 들었다. 그런데 그냥 SOC가 아니라 그 앞에 ‘신(新)’자를 붙 였다. 항만이나 철도와 같은 전통 SOC 가 아닌, 말 그대로 새로운 인프라 항목 에 돈을 퍼붓겠다고 나선 것이다. 7개 영역을 선택했다. 5G,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공업인터넷, 고속철도, 특고압 설비, 신에너지 자동차 등이다. 제4차 산업혁명 여건 조성을 위한 인프 라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투자는 구체적이고, 신속하다. 모호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기마다 국가가 앞장서 투자 미래 먹거리 4차 산업 인프라 주력 알리바바·바이두 AI 공동 프로젝트 미 압박에‘디지털 자력갱생’ 맞서
유니콘 사관학교 칭화대 야오반을 아시나요? “중국의 영재는 칭화대로 몰려들고, 칭화대의 인재
고, 10여 명은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창업도 활발
중앙·지방·기업·대학 일제히 진격
는 ‘야오반(姚班)’으로 모인다.”
하다. 안면인식 AI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것
명문 칭화대학에 나도는 말이다. 야오반은 우수
으로 평가되고 있는 쾅스(曠視·Megvii)는 이 학과
학생을 여러 경로로 뽑아 만든 일종의 ‘특수 학과’
졸업생 3명이 만든 회사다.
다. 수학 올림피아드, 물리 경진대회, 정보 올림피아
정식 명칭은 ‘컴퓨터사이언스실험반(計算機科
드 등에서 입상한 고등학생에게 입학 기회가 주어
學實驗班)’. ‘야오반’은 설립자인 야오치즈(姚期
진다. 물리학과·수학과 등의 신입생 중에서도 뛰어
智·74사진) 교수의 성을 따 붙인 별명이다. 야오 교
나다 싶으면 뽑아 반으로 편입한다.
수는 ‘컴퓨터 학계의 노벨상’이라는 튜링상을 탄
‘글로벌 스타급’ 교수를 초빙해 최고급 교육을 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하버드대(물리학), 일리노이
공한다. 학생들은 미국 주요 대학에서 한 학기 공부
대(컴퓨터공학) 등에서 박사 학위를 딴 그는 미국에
할 수 있고, 4학년 때는 아예 홍콩대학에서 수업을
서 교수 생활을 하다 2004년 칭화대로 옮겨 근무하
중앙정부가 나서니 지방정부가 따 른다. 상하이 시정부의 경우 지난 5월 2020~2022년 신SOC 투자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3만4000개의 5G 기지국 설 치, 100개 이상의 공업인터넷 공장 건 설, 10만 개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립 등 모두 48개 항목이 포함됐다. 이 부문 에 2700억 위안(약 45조9000억 원)이 투 입된다(중국과기일보 5월 8일자 보도). 이에 뒤질세라 각 성(省)정부가 속속 신 SOC 프로젝트를 내놓고 있다. 중국 전 역에 신SOC 투자 붐이 일고 있다. 기업이 움직인다. 그들은 신SOC 분 야에 먹을 떡이 많다는 걸 감각적으로 안다. 5G의 선두기업인 화웨이뿐만 아 니라 텐센트·바이두·알리바바·샤오미 등 주요 IT 기업들이 앞다퉈 신SOC 관
5G·AI·빅데이터 등에 ‘돈 폭탄’
‘위기의 패러독스’다. 사스 위기가 중 국을 ‘인터넷 대국’으로 만들었고, 세계 금융위기가 ‘고속철도 강국’으로 만들 었으니 말이다. 또다시 위기다. 코로나19에 미·중 무 역 전쟁까지 겹치면서 중국 경제는 이 전에 겪어보지 어려움에 직면했다. 중 국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받는다. 물론 학비는 면제다.
고 있다. 야오치즈 교수는 지난해 AI 분야 글로
2005년 설립 후 지금까지 약 340명의 졸
벌 인재 양성을 위해 ‘AI반(속칭 즈반智班)’
업생을 배출했다. 이 중 202명이 MIT, 스탠
을 만들었다. 칭화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 에 가능한 얘기다. 중국 대학이 인재 양
다. 이 중 50여 명이 미국에 남아 구
성을 위해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글·IBM·페이스북 등에서 일하고 있
보여준다.
제17141호 40판
2019년
60만
110만
하고 머뭇머뭇하고 있는 우리나라 그린 뉴딜 투자와는 다르다. 중국은행 산하 연구기관인 중국은행연구원은 올해 약 1조2000억 위안(약 204조 원)이 신SOC 분야에 투자될 것으로 집계했다. 5G 분 야에 약 3000억 위안(약 51조 원), 빅데 이터 센터 건립에 800억 위안(13조6000 억 원), AI 개발과 전기차 충전소 건설 에 각각 300억 위안(약 5조1000억 원) 등이다. 타임 테이블도 명확하다. 5G 분야의 경우 2025년까지 5G 기지국 500만 개를 중국 전역에 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 에만 8603억 위안, 우리 돈 약 146조 원 이 투입된다.
포드 등 미국 주요 대학 유학길에 올랐
투자액
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텐센트의 경 우 지난 5월 26일 “정부의 신SOC 투자 에 맞춰 향후 5년 5000억 위안을 투자해 클라우딩, AI, 공업인터넷 등에 중점 투 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끼리 손을 잡는다. 알리바바는 바이두와 AI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 고, 화웨이는 음성인식 사업을 위해 이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커다 쉰페이(科大訊飛)와 제휴하는 식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이 신 SOC를 매개로 뭉치고 있다. 중국 대학도 신SOC 투자에 뛰어든 다. 제4차 산업혁명의 성패를 가를 인재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것이다. 저장(浙江) 성은 최근 성내 각 대학의 학과 신설 및 폐지 방안을 발표했다. 첫 번째 기준이 바로 신SOC 분야에 적합한 인재 양성 이다. 50개 신설 학과 중 44개가 AI, 로 봇공학, 빅데이터 등 제4차 산업혁명 영 역에 치중됐다. 대부분의 대학이 그런 식으로 학과를 조정하고 있다. 이공계 최고 명문대학인 칭화대학은 최고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특별반 을 조직해 운영한다. 지난해 신설된 ‘AI 반(人工智能班)’은 그중 하나다. 흔히 ‘즈반(智班)’으로 불리는 이 특별반은 모집부터 다르다. 고등학교 때 수학 올 림피아드, 물리 경시대회 등 국내외 대 회에서 수상한 학생 위주로 선발한다. 물리학과·수학과·컴퓨터공학과 등의 신입생 중에서 수재를 뽑기도 한다. 세 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AI 전문 가로 키운다는 게 교육 목표다. 중국의 시선은 미국을 향한다. 중국 은 AI 등 제4차 산업 영역에서 미국을 이기겠다는 야욕을 숨기지 않는다.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의 영역을 ‘새로운 인프라(신SOC)’로 지정하고 정부와 민간이, 그리고 대학 이 스크럼을 짜고 달려든다. 코로나 위 기가 오히려 신SOC 투자를 자극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세 가 심해질수록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자력갱생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중국의 열망은 더 커지고 있다. 위기의 패러독 스는 이미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
문화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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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B7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처음 본 영화 007의 흥분 살렸다” 놀런의 SF첩보액션‘테넷’ <‘인터스텔라’ 만든 영국 감독>
“‘인터스텔라’에 대한 한국인들의 호응 에 감동했어요. 무척 개인적이고 내 심 장에 가까운 영화여서 더 기뻤죠. 이번 영화 ‘테넷’도 한국 관객이 세계 최초로 보는 이들에 포함됐다는 게 기뻐요.” 26일 개봉하는 첩보액션 영화 ‘테넷’ 으로 돌아온 영국 감독 크리스토퍼 놀 런(50)의 말이다. 코로나19 속 미국에서 영화 막바지 작업 중이던 그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기존 시리즈를 새로 단장한 ‘배트맨’ 3부작부터 시공 초월 액션을 선보인 ‘인 셉션’, 전쟁 영화 ‘덩케르크’ 등 한국 관 객의 ‘놀런 사랑’은 각별했다. 우주 탐 사를 그린 SF ‘인터스텔라’는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모으며 북미·중국 다음 가는 흥행을 거뒀다. 각본·제작을 겸한 그가 “지금껏 가장 야심찬 영화”라 말한 ‘테넷’은 지난 21·22 일 사전 유료 시사회부터 전국 593개관 에서 이틀 만에 8만4000명이 관람했다. 주로 “어렵다”는 반응이지만 “다시 보고 싶다”며 해석에 의지를 불태우는 관객도 적지 않다. 세상을 파괴하려는 악당 사토르(케네스 브래너)가 미래에 서 보낸 공격에 맞서, 작전의 주도자인 주인공(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과거·현 재·미래를 오가며 첩보를 펼치는 다소 복잡한 이야기여서다. 멸망을 막을 유 일한 단서 ‘테넷’(tenet, 주의·교리)의 정 체가 아리송할뿐더러 시간을 되돌리는 방법인 ‘인버전’의 개념도 생소하다. 기 존 시간여행 작품들처럼 짠, 마법처럼 시공을 오가는 게 아니라 물리학 이론 을 활용, 사물의 엔트로피를 거꾸로 반 전시켜 시간을 거스른단 설명이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 학자 킵 손이 ‘인터스텔 라’에 이어 대본 검토에 참여했다. 미래에서 과거로 거슬러온 무기는 작 동 방식도 정반대다. 총을 쏘는 게 아니 라 이미 발사된 총알이 방아쇠를 당기면 총구로 빨려들며 타깃을 관통하는 신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테넷(사진)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처음 개봉하는 할리우드 신작 블록버스터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념 총격 액션이 펼쳐진다. 총알 역행 장 새 블록버스터 개봉 놀런 전화인터뷰 면은 놀런 감독의 출세작인 ‘메멘토’에 20년 전‘메멘토’속 장면이 출발점 도 나온 적이 있다. 단기기억손실증에 걸 총알 거꾸로 가듯 시간 역주행 기법 린 주인공이 살인 현장을 되짚는 첫 장 면에서다. ‘테넷’의 아이디어가 태동한 CG 줄이고 대부분 액션 실제 촬영 게 바로 ‘메멘토’가 나온 20년 전이었다. 시사회 본 관객 “어려운데 재미있다” -20년 전 어떤 아이디어가 처음 떠올랐나. “몇 가지 생각난 이미지 중 가장 중요 한 열쇠가 벽에 박혀있던 총알이 빠져나 와 총구로 다시 빨려 들어가는 것이었 다. ‘메멘토’에선 캐릭터의 시점을 표현 하는 일종의 은유였지만 6~7년 전쯤 그 로부터 발전한 거대한 첩보물 시나리오 를 시도하게 됐고 여기에 SF가 결합하 게 됐다.” -기존의 시간여행이 아닌 ‘인버전’이란
구체적이고 이해할 수 있는 방식, 많은 제한 속에서 해내고 싶었다. 그래야 관객 들이 이야기에 동승할 수 있을 테니까. 비록 그 결과물이 복잡할지라도 더 정확 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영화에서 시간을 거스르는 장치는 두 개의 출입구가 있는 회전문 형태로 표현 된다. 미래에서 현재로 다가오는 방향은 푸른색, 현재에서 미래로 멀어지는 방향 은 붉은색 빛이 감돈다. 이는 놀런 감독 이 기존 우주의 빛 개념을 적용한 것. 우 주에서 별이 우리를 향해 다가올 때 빛의 파장이 더 짧은 푸른색 스펙트럼으로, 반대로 멀어질 땐 파장이 길어지면서 붉 은색 스펙트럼으로 치우쳐 관측되는 걸 각각 청색 편이와 적색 편이라고 한다.
개념에 매료된 이유는.
-‘인셉션’이 무의식을 조작해 시공간을
“시간여행 영화의 세계에 신선함을 불 어넣고 싶었다. 시간을 조작하되, 매우
초월한단 점에서 ‘테넷’을 그 속편으로 보 크리스토퍼 놀런
는 관점도 있다.
“연관성은 없지만, 문학적인 영적인 속편이랄 순 있겠다. 하지만 ‘테넷’은 스 파이 영화고 ‘인셉션’은 하이스트 영화 (범죄자들이 모여 무언가를 훔치는 장 르)다. 둘 다 SF 요소를 차용한 액션으로 각 장르를 더 신선하고 신나게 재평가하 고, 재접근하도록 만든다는 점은 같다.” -왜 ‘테넷’에선 첩보 장르를 택했나. “영화관에서 처음 본 영화가 ‘007 나 를 사랑한 스파이’(1977)였다. 그 규모와 화려함, 느꼈던 흥분이 기억난다. ‘테넷’ 은 오늘날 대형 스크린에서 보는 느낌은 어떤 건지 알려주려는 시도다. 스파이물 세계의 매력을 전하려면 약간의 신선함 을 끼얹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관 객도 신선한 눈으로 볼 수 있을 테니까.” 영화엔 초대형 액션도 많다. 역사상 최대 규모 야외 세트장도 지었다고 한 다. 실물을 동원한 보잉 747 비행기와 격 납고 폭발 장면도 압권이다.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가 “‘테넷’은 10년 전이라면 만들 수 없었을 영화”라고 했을 정도다. 컴퓨터그래픽(CG) 활용 특수효과 장면 을 놀런 감독 영화 중 가장 적은 300개 미만으로 하고 대부분 실제 촬영했다. “관객도 그려 넣은 것과 실제 촬영한 것 의 차이를 알 것”이라면서다.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 최근작에 선 가족 사랑과 휴머니즘을 통한 희망을 강 조하는 경향이 보인다.
“영화감독으로서 색다른 것을 시도하 고 본능적 방식으로 작업하려 노력하지 만, 인생 경험을 더 하게 되면서 실제 나 를 감동하게 하는 것에 열려있게 된다. 나는 네 아이를 둔 ‘패밀리맨’이고 얼마 전엔 맏이가 대학에 입학해 작별인사를 하고 집을 떠난 게 무척 마음에 남았다. 더 오래 영화를 찍을수록 캐릭터들에 대 한 감정적인 연결고리가 영화 제작에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 영화의 기술, 메 나원정 기자 커니즘보다 더 말이다.” na.wonjeong@joongang.co.kr
코로나19 속, 전시는 끝내 이루지 못할 꿈 같았다 써니 킴 개인전 다른 날이 같은 날 미국서 한국의 큐레이터와 준비 미국 뉴 욕 에서 활동 중인 써니 킴 (Sunny Kim)의 개인전 ‘다른 날이 같 은 날이었으면…’이 서울 부암동 에이라 운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로 인해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지내던 킴 작가와 배은아 큐레이터가 원격 소 통을 하며 만든 전시다. 두 사람은 “불 가능할 것만 같은 전시를 가능하게 해 보고 싶다는 바람 하나로 준비했다”며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이렇게 전시를 열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겐 큰 위 로”라고 말했다. 전시장엔 킴 작가가 책 마사오카 시키 수필선을 낭독하는 목 소리(녹음)가 들린다. -왜 책을 낭독했나. “책 낭독이 처음부터 작업의 일환 은 아니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심 각해지는 것을 보며 힘겨운 시간을 보 냈는데, 그때 ‘읽는’ 행위가 위안이 되 어서 한 것이다. 패닉에 빠져 일할 수 가 없었다. 당시 나는 마사오카 시키 제17141호 40판
에이라운지 전시장에 자리를 함께한 배은아 큐레이터와 써니 킴 작가. 오른쪽은 큰 꽃나무, 2019, 캔버스에 아크릴, 146×113. [사진 에이라운지]
(1867~1902)가 쓴 글을 읽으며 곱씹었 고, 그때 책에서 받은 위로를 친하게 지 내던 배 큐레이터에게 녹음해 전했다.” -어떤 책인가. “마사오카 시키는 하이쿠 시인인데 29세부터 병상에서 지내다 35세에 삶을 마감했다. 그중 내가 낭독한 글은 그가 병상에서 쓴 수필 (‘병상육척’)과 동료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에게 쓴 편지글이 다. 제한된 공간에서 지내며 쓴 글이다.”
-어려움 상황에서 전시를 준비했다고. “미국에서 겪은 코로나19 충격은 상 상 이상이었다. 그리던 그림도 계속 그 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전시도 포기해 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배은아 큐레이터가 자신이 서울에 있으니 전시를 준비해 보겠다고 제안 했다. 서로 화상 전화로 대화하며 준비 했는데, 기적적으로(? ) 제가 한국에 들 어올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한국에 들어
와 2주 격리 기간을 마치고 나니 전시 개 막 이틀 전이었다.” 이번 전시는 회화 6점과 합판으로 이 루어진 설치구조물, 영상작업, 작가가 친구인 배은아를 위해 낭독한 책 등으 로 구성됐다. 배 큐레이터는 “작가의 작 업을 다 알고 있기에 원격으로 이야기하 면서 전시를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가 진 재료들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준비했 다”고 말했다. 이어 “써니 킴은 교복 입
은 소녀들을 소재로 여러 작업을 했는 데, 배경의 요소였던 폭포나 꽃나무들 이 이번 작품에선 전면으로 등장한다 는 점이 흥미롭다”며 “‘큰 꽃나무’ ‘작은 꽃나무’ 등 작품은 그의 과거 작품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써니 킴 은 한국에서 보낸 짧은 유년시절의 기 억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를 재구성해 작품을 만들었다. 2001년 교복 입은 소 녀를 그린 작업을 시작으로 회화·영상· 설치 등을 넘나들며 작업했고,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올라 주목받았다. 킴 작가는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로)정말이지 한 치 앞을 내 다보기 어려운 것 같다. 한국에 언제까 지 머물지, 다음 전시를 언제 하게 될지 도 모르겠다”며 “다만 현재와 같은 상 황에선 내면을 깊숙이 더듬고 기억을 끄집어내는 쪽으로 작업하지 않겠나” 라고 했다. 전시는 9월 2일까지.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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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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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 김광현, 류현진 포커페이스와 다른 매력 배영은의
야野생生화話 역동적인 투구만큼 다양한 표정 표현 자제했는데 지금은 신경 안써 더 자주, 더 많이 웃을 수 있기를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안산공고에 재학할 당시, 그의 학교는 ‘광현공고’로 불렸다. 투타 전국 최강 안 산공고 에이스는 키가 훤칠하고 늘 활 짝 웃었다. 다들 “타고난 스타감”이라고 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3학년을 압도했 다. 2005년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 회에 2학년으로는 유일하게 태극마크 를 달았다. 그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야구대회 포철공고 전에선 9이닝 탈삼 진 16개로 1-0 완봉승했다. 안산공고의 1점은 9회 선두타자 김광현이 안타로 나 가 2루 도루에 성공해 만들었다. 김광 현은 그때 부 터 메이저리그 (MLB) 진출을 꿈꿨다. 당시 인터뷰에 서 “언젠가는 꼭 ‘꿈의 무대’에 도전하 겠다”고 다짐했다. 이듬해 SK 와이번스 에 입단하고 에이스로 명성을 쌓으면서 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한국 야구를 뒤 흔든 유망주의 오랜 꿈은 프로 14년 차 에 이뤄졌다. 쉬운 건 하나도 없었다. 선발을 보장 받지 못한 채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시범경기 호투로 선발 로테이션 중 한 자리를 꿰차나 싶었는데 코로나19 사태 가 터졌다. 개막이 하염없이 미뤄졌다. 그사이 부상 중이던 선발 후보 카를로 스 마르티네스가 합류했다. 지난달 25일 에야 개막한 정규시즌. 선발이 아닌 마 무리로 MLB 데뷔전을 치렀다. 마르티네스는 다시 이탈했고, 김광현 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왔다. 이번엔 팀 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했다. 첫 등판으로부터 23일이 지나 선발 데뷔전 을 치렀다. 투구 수를 갑자기 늘릴 수 없 어 3과 3분의 2이닝만 던졌다. 그리고 22 일(한국시각) 두 번째 선발 등판인 신시 내티 레즈전. 마침내 ‘진짜 김광현’을 보 여줬다. 6이닝 무실점. MLB 첫 승까지 먼 길을 돌아왔다. 가장 인상적인 건 김광현의 투구 템포 다.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사 인을 내면, 그는 고개 한 번 젓지 않았 다. 자신감과 공격성, 믿음을 동시에 보 여줬다. MLB닷컴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제프 존스는 “인터벌이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보다 10배는 빨랐던 것 같다”고 감탄했다. 김광현은 역동적인 투구폼만큼이나 표정도 변화무쌍하다. MLB 선배인 류 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가장 다른 부분이다. 류현진은 유명한 ‘포커페이 스’다. 경기 중 아쉬운 상황이 벌어져도, 늘 같은 표정으로 평정심을 유지한다. 마운드에서 신뢰감과 안정감을 준다. 반면 김광현은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 나면 활짝 웃는다. 홈런을 맞으면 고개 를 갸웃하며 탄식한다.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다채로운 표정은 경기에 또 다른 극적 요소를 부여한다. 삼진에 뒤 따라오는 에이스의 환한 미소는 팀 분 위기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한때는 김광현도 류현진의 포커페이 스를 부러워했다. 이제는 그럴 수도, 그 럴 필요도 없다는 걸 스스로 잘 안다. 그 는 지난해 “잘 웃는다고 좋아하는 분도 많았지만, 그만큼 욕도 먹었다. ‘표현을 자제해야 하나’ 신경 쓴 적도 있다. 지금 은 경기 분위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
서 내 스타일대로 하려고 한다”고 털어 놓았다. 김광현은 아직 ‘100%짜리 미소’를 보 여주지 못했다. 아직 모든 게 새롭고 어 색한 MLB 루키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 한 표정. 그런데 가만히 보면 2007년의 한 장면과 오버랩 된다. 신인 김광현은 당시 최고 포수 박경완(현 SK 감독대 행)과 호흡을 맞췄다. 그때도 그는 자신 의 공과 좋은 포수만 믿었다. 그렇게 스 포트라이트의 부담을 극복했다. 지금 그의 파트너는 MLB 최고 포수 몰리나 다. 믿을 수 있는 동반자다. 김광현은 MLB 첫 시즌을 위해 출국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와 귀 국 때도 많은 취재진 앞에서 인터뷰하 고 싶다. 아직은 나만의 희망일 뿐”이라 고 말했다. 조금씩 그의 희망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많은 팬이 환하게 웃는 김광현을 더 자주, 더 많이 보고 싶어한 다. 류현진의 14승 시즌 만큼이나.
김광현은 마운드 위에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야구팀장
그대로 드러낸다. 포커페이스 류현진과 다른
bae.youngeun@joongang.co.kr
김광현의 매력이다.
[AP=연합뉴스]
거물 사오는 대신 키우는 뮌헨, 가성비도 챔피언 구단 경영철학 저비용과 고효율 선수단 이적료 총액, PSG의 절반 유럽 클럽축구 정상에 선 바이에른 뮌 헨(독일)의 강점은 훌륭한 ‘가성비’(가 격-성능 비)다. 유럽의 빅클럽과 비교해 훨씬 적은 돈을 쓰고도 우승했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각) 파리 생제르 맹(프랑스)을 1-0으로 꺾고 2019~20시 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 그 정상에 올랐다. 7년 만이자 통산 여 섯 번째 우승이다. 또 사상 첫 전승(11경 기) 우승이다. 이미 분데스리가와 독일 축구협회(DFB) 포칼(FA컵)까지 우승 해 트레블(3관왕)도 달성했다. 트레블 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유럽에서 트레블을 두 차례 달성한 건 뮌헨과 바 르셀로나(2009, 15년·스페인)뿐이다. 과연 뮌헨의 가성비는 얼마나 좋을 까. 영국 더선에 따르면 PSG 선수단 이 적료 총액(추정치·대회 준결승전 스 쿼드 기준)은 7억360만 파운드(약 1조 1000억원)다. 뮌헨은 그 절반인 3억3000 만 파운드(5150억원)다. 베스트11만 따 지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PSG는 5억 4010만 파운드(8420억원), 뮌헨은 9010 만 파운드(1400억원)다. PSG가 뮌헨의 6배다. 선수 영입에 있어 ‘저비용-고효율’을 추구하는 뮌헨 구단의 경영 정책이 만 든 결과다. 뮌헨은 여느 부자 구단처럼 천문학적 이적료를 주고 스타 선수를 영 입하지 않는다. 유럽 역대 최고 이적료 톱 50에 뮌헨 선수는 한 명 뿐이다. 올 제17141호 40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뒤 독일 뮌헨에 돌아 온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왼쪽 사진). 로베르트 레반도스프스키(왼쪽)와 주먹을 맞대는 마르쿠 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
[EPA=연합뉴스]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8000만 유로(1000억원)에 데려온 뤼카 에르난 데스(17위)다. 그조차 PSG의 네이마르 (3100억원), 킬리앙 음바페(2500억원)에 는 견줄 수도 없다. 뮌헨과 유럽 정상을 다투는 PSG, 레 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 상 잉글랜드)는 톱 50에 대여섯명씩 이 름을 올렸다. 독일 키커의 프랑크 루셈 기자는 “뮌헨은 분데스리가 내에서는 압도적으로 많은 돈을 쓰는 구단이지만, 유럽 전체에서는 정상권이 아니다. 정책 적으로 거물급 선수보다 거물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온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한 번 입단한 선수가 좀처럼 떠나지 않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프랑 크 리베리(37)와 아르연 로번(36)이 대 표적이다. 리베리는 13년, 로번은 11년간
뮌헨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야 현역 황혼기를 보낼 팀을 찾아 나란히 이적 했다. 현재 팀의 간판인 레반도프스키 (32)도 7년째 뛴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 어(34)는 10년째다. 2011년 입단 당시 유 망주였던 그는 뮌헨에서 뛰며 세계 최고 골키퍼로 성장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아끼는 구단도 아니 다. 써야 할 때는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이적료에서 아껴 선수 연봉으로 챙겨준 다. UEFA에 따르면 뮌헨 선수단 총 연봉 은 2억7000만 파운드(4200억원)로 유럽 클럽 중 5위다. PSG(4350억원·3위)와 비 슷하다. 볼프스부르크(독일)의 유피 리 마케팅 본부장은 “연봉은 선수의 자부심 이다. 동기 부여가 되고, 팀에 대한 로열티 도 높인다”고 말했다. 팀이 선수를 돈 주 고 사는 게 아니라, 팀과 선수가 ‘파트너십 (partnership)’을 형성한다. 이런 구단 정 책이 선수 마음을 사로잡는다. 뮌헨은 선수가 사건이나 소송에 휘말 리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구단 차원 에서 변호사를 선임한다. 회장 등 구단 임원이 선수와 평소에 소통한다. 프랑츠 베켄바워, 칼-하인츠 루메니게 등 전임 회장이 선수와 식사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다른 구단에선 보기 드문 장 면이다. 뮌헨식 경영철학은 올 시즌 풍 성한 수확으로 돌아왔다. 키커는 24일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상금, TV 중계권 료 등 각종 수익으로 돈방석에 올랐다. 역대 최다인 1억2319만 유로(1725억원) 를 받는다”고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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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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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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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40만달러 3억원,‘신의 한 수’될 줄이야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96년 출범한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등 국제규범 이끌어 코로나로 올해는 온라인 대국 1996년의 한국은 ‘IMF 사태’가 다가오 고 있는 줄 모른 채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었다. 이 해 8월 삼성화재배 세계바둑 대회가 닻을 올렸다. 바둑동아리에서 처 음 기획했지만 우승상금은 무려 40만 달 러였다. 바둑올림픽이라는 응씨배의 우 승상금도 40만 달러지만 그 대회는 4년 에 한 번 열린다. 매년 열리는 삼성화재 배가 훨씬 크다. 세계 최대의 바둑대회 가 시작된 것이다. 한국의 유창혁 9단과 일본의 요다 노 리모토 9단이 격돌한 신라호텔의 결승 전은 ‘한일전’에다 ‘80만 달러의 향연’으 로 화제 만발이었다. 두 기사는 바로 직 전 응씨배 결승에서도 만났고 여기선 유 창혁이 승리해 40만 달러를 받았다. 그 러나 삼성화재배에선 유창혁이 역전패. 일본 전통의상을 펄럭이며 승리를 낚은
1996년 제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시상식. 가운데 꽃을 든 두 사람이 유창혁(준우승)과 요 다 노리모토(우승). 현재 대회 명칭은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요다는 일본의 영웅이 됐다. 대회는 대 성공이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배는 하마터면 1년 만 에 문을 닫을 뻔했다. 이듬해 IMF 사태 가 터졌다. 1달러에 900원 정도 하던 환 율은 97년 12월엔 1900원을 돌파했다. 40 만 달러는 갑자기 7억원이 넘는 큰돈이 됐다. 국가 재난의 엄중한 분위기에서 예산이 크게 펑크나면 대회도 멈출 수밖 에 없었다.
[중앙포토]
한데 1회 대회가 끝난 직후 상금은 아 주 우연한 일로 40만 달러에서 3억원으 로 바뀌었다. 요다에게 상금을 주는 과 정에서 달러의 불편함이 노출되자 담당 자가 달러를 한국 돈으로 바꾼 것인데 이게 대회를 살렸다. 아슬아슬하게 파 국을 면한 것이다. 삼성화재배는 최초의 오픈대회였다. 그런데 바둑은 ‘단(段)’이라는 엄격한 권 위가 존재한다. 초단이 9단과 두려면 1
차, 2차를 거쳐 3차 예선에 가야 만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외국기사와 아마추어 는 어디서 출발해야 하는가. 처음엔 2차 예선에 넣었으나 1998년 삼성화재배는 전면 통합예선을 선언했다. 초단에서 9 단까지, 아마추어나 외국기사까지 모두 같은 출발선에서 대국하는 제도를 처음 채택했다. ‘자비출전’도 화제였다. 골프나 테니스 와 달리 바둑은 주최 측이 참가기사의 항 공편은 물론 숙식까지 책임지는 게 관행 이었다. 특히 일본기사들은 개인의 스케 줄까지 일일이 살펴 줘야 했다. 이런 상황 에서 오고 싶은 사람은 알아서 오라니! 중국은 아직 가난했고 일본은 콧대가 높았다. 과연 누가 올까. 24명이 왔다. 놀 랍게도 그 중엔 일본 최고기사였던 44세 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도 있었다. 자존 심을 버린 노장의 투혼이 절절했다. 그 는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해를 거듭하 면서 예선에 참가하는 외국기사는 100 명을 넘어섰다. 한국기사들과 아마추어 들까지 400명 가까이 대회장에 가득 모 여 시합을 했다. 대회 때면 왕십리 한국 기원 주변의 호텔이나 음식점이 외국기 사들로 붐볐다.
요즘 단위를 따지는 사람은 없다. 알아 서 비행기 타고 가서 시합하는 것도 상식 이 됐다. 그러나 초창기만 해도 통합예선 과 자비출전은 오랜 관행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예선 본선 모두 온라인대회로 바뀌었다. 두 달을 연기하 며 기회를 봤지만 아쉽게도 삼성화재배 의 상징이던 통합예선마저 포기해야 했 다. 한국기사들만 참가하는 한국예선이 28일부터 9월 3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 린다. 본선 티켓은 9장. 중국과 일본, 대 만은 알아서 뽑는다. 대국은 노트북으로 한다. 온라인대 회라 해도 ‘AI 훈수’ 때문에 집에서 둘 수는 없고 한국기원에 모여서 둔다. 엄 격한 예방수칙이 시행되지만 다수가 움직이기에 일말의 불안감을 준다. 만 약 누군가 확진자가 나오면 대회는 그 순간 멈출 것이다. 얼마 전 농심배에서 벌어진 박정환 9단의 마우스 소동처럼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20여년간 국 제바둑대회의 규범을 이끌어온 삼성화 재배가 코로나라는 재난 앞에서 또 한 번 시험대에 섰다. 바둑 칼럼니스트
K리그, 코로나로 종료되면 어떻게 될까
17경기 20골 골무원 시험 합격 울산 주니오 <공무원 출근 도장 찍듯 골>
프로축구 득점왕 예약, 2위의 2배
22라운드까지 끝내면 시즌 성립
영리·침착하고 동료 도움도 좋아
5경기 남기고 인천·수원 강등권
“골무원 시험 합격은 주니오~, 이달의 선수 합격~, 득점 1위도 합격~.” 프로축구 울산 현대 외국인 공격수 주니오(34·브라질)가 출연한 구단 유튜 브 홍보 영상이 최근 화제다. 양복 차림 에 마이크를 잡은 주니오가 서툰 한국 말로 노래한다. 공무원 시험학원 광고 를 패러디했다. 주니오 별명은 ‘골무원’이다. 공무원 처럼 성실하게 매 경기 골로 출근 도장 을 찍는다는 뜻에서다. 23일 성남FC전 2골 등 올 시즌 17경기에서 20골을 넣었 다. 득점 2위 포항 스틸러스 일류첸코(10 골)의 두 배다. 5월과 7월 ‘이달의 선수 상’을 받았다. 팀도 리그 선두다. 주니오는 25일 전화 인터뷰에서 “내 가 배우나 가수였다면 매일 어색한 춤 을 췄을 텐데, 축구를 선택해 다행”이라 며 웃었다. 그는 “골 폭풍은 김도훈(50) 울산 감독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 는 “(김 감독이)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유용한 팁과 경험을 전수해준다”고 말 했다. 김 감독은 전북에서 뛸 당시 ‘완 산벌 폭격기’로 불렸다. 성남에서 뛰던 2003년에는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골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순 위 경쟁의 최대 변수는 코로나19다. 전 국에 걸쳐 재확산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도 검토 중이다. 현 재 2단계에서는 무관중 경기가 가능하 다. 하지만 3단계가 되면 모든 경기가 멈 춰선다. K리그가 조기 종료된다면 팀들 희비는 어떻게 될까. 강등권인 11위 수원 삼성과 최하위 (12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현재로선 가 장 불리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정한 K리그1 시즌 성립 기준은 22라운드까지 진행 여부 다. 현재 17라운드까지 마친 상황이다. 프로축구계에는 ‘어떻게든 22라운드 까지 진행하자’는 공감대가 있다. 그렇 지 못할 경우 리그는 무효가 되고 부작 용이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의 시간과 노력은 사라지고, TV 중계권료와 스폰 서십에 따른 지원을 반환해야 하는 등 재정적 후폭풍도 예상된다. 대신 22라운드만 지나면 언제든 리그 를 중단할 수 있다. 수원과 인천의 고민 은 여기서 시작한다. 현재 두 팀 간 승점 차는 3이다(수원 14, 인천 11). 남은 5경
득점 1위를 달리는 울산 현대 주니오. 오른쪽 사진은 양복을 입고 ‘골무원’으로 변신해 구단 유튜브에 출연한 모습.
(28골)도 기록했다. 김도훈 감독은 “주니오가 알아서 한 다. ‘좋은 동료가 많고, 찬스는 언젠가 오니 조급해하지 말라’고 말해준다”고 전했다. 울산에는 실제로 김인성·윤빛 가람·이청용 등 특급 도우미가 즐비하 다. 자신의 선수 시절과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김 감독은 “헤딩은 제가 좀 더 나았죠”라며 웃더니 “주니오는 어렵거 나 결정적인 순간에 저보다 침착하다. 라데, 샤샤 등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와 견줄만하다”고 칭찬했다. 주니오는 변호사 집안 출신이다. 아버 지와 형제자매(7남1녀) 중 4명, 그리고 아내가 변호사다. 김 감독은 “집안 내 력인지 영리하다. 공간을 잘 찾고 판단 력이 좋다. 경기장 밖에서도 젠틀하다”
[사진 울산 현대]
고 말했다. 주니오는 한국 나이로 35살 이다. 김 감독은 “주니오가 자기 관리도 잘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K리그1은 27경 기로 축소됐다. 이제 10경기 남았다. 경 기당 1.17골. 산술적으로는 31골까지 가 능하다. 데얀(대구)이 FC서울에서 뛰던 2012년 기록한 31골(42경기)이 한 시즌 최다골이다. 김 감독은 “주니오 득점력 이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못지 않다”고 자랑했다. 브라질 언론도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 뛰는 주니오 소식을 자국에 전한다. 브 라질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 주니오는 “고국에 우승으로 좋은 소식 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 K리그1 중간순위(25일) 순위 1 2 3 4 5 6 7 8 9 10 11 12
팀 울산 전북 상주 대구 포항 서울 부산 강원 성남 광주 수원 인천
승 13 13 8 7 7 6 4 4 4 4 3 2
무 3 2 4 5 4 2 7 6 6 5 5 5
패 1 2 5 5 6 9 6 7 7 8 9 10
승점 42 41 28 26 25 20 19 18 18 17 14 11
기에서 차이를 벌릴 수 있지만,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22라운드부터 최하위 는 ‘당장에라도 리그가 멈추면 강등’이 라는 불안감 속에서 뛰어야 한다. 올 시 즌 상무가 순위와 무관하게 강등된 예 정이다. 따라서 12위 한 팀만 강등된다. 팀 분위기는 최하위 인천 쪽이 상대 적으로 나은 편이다. 별명인 ‘생존왕’답 게 이달 들어 2승(2패)을 거두며 뒤늦게 반등했다. 조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 은 이후 2승1패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수원 분위기는 무겁다. 이임생 감독 을 내보내고 주승진 감독대행이 지휘봉 을 잡은 이후 6경기에서 1승(1무4패)이 다. 특히 22일 강등권 팀 맞대결에서 인 천에 진 게 뼈아프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8월 26일 수요일 (음력 7월 8일) 글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자료제공 점&예언(www.esazu.com) 전화 서울 766-1818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36년생 알면 병이고 모르면 약. 48년생 묻 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라. 60년생 작은 것 때문에 큰 것 잃지 말 라. 72년생 먹을 건 없 고 버리긴 아깝다. 84 년생 내 몫을 잘 챙길 것. 96년생 친구, 우 정에 집착지 말라.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東
37년생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 49년생 귀 막고, 말 아낄 것. 61 년생 비슷하나 다르 니 잘 분별. 73년생 내 것 주고 뺨 맞는 일 없 게. 85년생 열심히 하 고 좋은 말 못 들을 수 도. 97년생 첫 단추를 잘 맞춰야 한다.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南
38년생 나이 든다는 것은 늙은 것이 아니 고 완성되는 것. 50년 생 할 일은 미루지 말 것. 62년생 한 번에 여 러 일을 할 수도. 74년 생 하고 싶은 일은 미 루지 말고 실행. 86년 생 괜찮은 제안이나 정보가 생길 수도.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南
39년생 하나라도 더 챙겨 주고 싶다. 51년 생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서 살자. 63년생 배우자는 넝쿨째 굴 러온 복덩어리. 75년 생 서로에게 믿음 생 기고 일에 탄력이 붙 을 듯. 87년생 사람이 나 일이 마음에 든다.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만남 길방 : 北
40년생 사람이나 물 건은 오래된 것이 좋 다. 52년생 몸에 익숙 한 것이 편안한 법. 64 년생 새로운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76년생 사람을 만날 일이 생길 수 있다. 88 년생 안 된다고 하지 말고 된다고 할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41년생 사람 사는 것 은 다 비슷한 법. 53년 생 좋은 것이 좋은 것 이다. 65년생 사람을 잘 보고 키워야 장래 가 밝은 법. 77년생 이 익 생각하기 전에 파 이를 먼저 키워라. 89 년생 왜 그러지 보다, 그럴 수도 있어.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42년생 매일 반복되 는 일상의 오늘. 54년 생 편안하지만 무료 할 수 있다. 66년생 건 강에도 신경 쓰고 몸 관리를 잘할 것. 78년 생 잘하지 말고 못 하 지도 말고 보통만 할 것. 90년생 남의 일로 시간 보낼 듯.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31년생 무자녀가 좋 을 때도 있다. 43년생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55년생 일이 정 체되고 제 자리. 67년 생 예상 못 한 복병이 생길 수도. 79년생 사 람 때문에 고민할 수 도. 91년생 귀찮은 일 이 생길 수도.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2년생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 44년생 나이 들어도 할 일이 있는 법. 56년생 자신 의 직관을 믿자. 68년 생 운수 좋은 하루가 될 듯. 80년생 칭찬 듣 거나 좋은 소식 접할 듯. 92년생 진로에 희 망이 생길 수도.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3년생 어느 길로 가 도 서울로 간다. 45년 생 팔은 안으로 굽는 법. 57년생 남보다 혈 육이 낫다. 69년생 같 은 값이라면 친분 있 는 사람 중심. 81년생 자신감 갖고 힘차게 정진. 93년생 귀인을 만날 수도 있다.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西北
34년생 동서남북 사 방의 운 이 열릴 듯. 46년생 피는 물보다 진한 법. 58년생 버릴 것이 없는 하루 될 듯. 70년생 적군도 아군 이 될 수 있다. 82년생 최선을 다하면 하늘 도 내 편. 94년생 티끌 모여 태산 된다.
35년생 정에 끌려가 지 말 것. 47년생 공적 인 것과 사적인 것은 구분. 59년생 원인 없 는 결과 없다. 71년생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제일 좋다. 83년 생 적당한 거리 둘 것. 95년생 모르면 당한 다. 알아야 산다.
제17141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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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6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