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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8호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A

The  Korea  Daily

문 대통령, “동포 어려움 속 고국 걱정... 이제 국가가 답할 차례” 24일 재외동포 화상 간담회로 인사 들이 성금과 마스크를 보내 주었는데, 이 동포들의 생명과 안전 보호할 의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외동포를 위해 국가가 국민과 동 포들의 생명과 안정을 보호할 의무가 있 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재외동포 화상 간담회를 통해 재외국민 동포 여러분의 안녕이 대한민국의 안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해외순방에서 동포 여러 분을 뵐 때마다 감동받고 큰 기운을 얻었 다. 오늘 화상으로 안부를 묻게 되어 무 척 반갑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지난 3월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코로 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왔을 때 재외동포

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번 화상회의 참 석 국가 한인사회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양국 간 우정을 쌓아 온 것에 대해 "여러 분이 실천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물론 세계인들에게도 희망 이 되고 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 다"고 말했다. 이처럼 재외동포의 고국에 대한 사랑 과 희생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제 국가 가 답할 차례다. 국가는 우리 국민과 동 포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 다"고 말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코로나

19 대응과 관련해 방역 모범국으로 한국 의 노하우를 배우고 한국의 도움을 요청 하고 있는 상황인데, 문 대통령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키고, 연대 와 협력을 실천한 우리 국민과 동포 여러 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 여러분과 공관 장, 외교부 직원을 함께 모신 만큼 현재 어려움이나 또 정부가 도울 일이 있다면 주저 말고 이야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화 상회의를 마무리 했다. 이번 화상 간담회에는 중국 우한, 인도, 미국 뉴욕, 일본, 베트남, 태국에 거주하 는 재외동포들이 초대됐다. 또 강경화 외 교부 장관과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강민석 대변인이 함께 했다. 표영태 기자

5월 누계 한인 새 영주권자 1485명 작년 동기 대비 33.1% 감소 캐나다 전체적로 33% 줄어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영주권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캐나다 전체로나 한 인이나 새 영주권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의 5월 까지 새 영주권자 통계를 보면 캐나다 전 체로 총 8만 4275명이 영주권자가 됐다. 작년 5월 누계 12만 5870명에 비해 4만 1595명, 즉 33%나 급감한 수이다. 한국 국적자도 5월 누계로 1485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1%가 감소했다. 올해 월별 한국 국적자의 영주권 취득자 수 는 1월 500명에 이어 2월 390명으로 그리

고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서 3월 260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4월에 는 70명으로 급감했다가 5월에 다시 265 명으로 늘었다. 캐나다 전체적으로도 1월 2만 4700명, 2 월 2만 5895명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 된 3월 1만 8595명, 4월에는 4130명으로 줄었 다가 5월에 1만 955명으로 다소 회복했다. 5월 누계로 영주권 유입 상위 국가 순 위를 보면 인도가 1만 9865명으로 1위 를, 이어 중국이 8145명으로 2위, 필리핀 이 6035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 국,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프랑스, 시리 아, 이란, 브라질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한국은 영국과 영국령에 이어 12위를 차지했다. 5월 누계로 인도도 36.1%가, 중국은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새 영주권자를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이민봉사단체 석세스가 운영하는 C.A.N.N 서비스 데스크

5월 누계 한인 새 시민권자 696명

36%, 그리고 필리핀도 45.6%가 작년 동 기대비 감소했다. 새 영주권자들의 정착 희망지역을 보면 전체의 절반 가량인 46.6%에 해당하는 3만 9305명이 온타리오주를 선택했으며, 이어 BC주가 15.7%인 1만 3240명을, 알버 타주가 12.6%인 1만 605명을, 그리고 퀘벡 주가 11.4%인 9580명을 차지했다. BC주는 작년동기 대비 4265명이 줄어 24.4%가 감소했다. 온타리오주는 33.4%, 알버타주는 36.2%, 그리고 퀘벡주는 33.2%가 각각 줄어들었다. 각 대도시별로 보면 토론토에 정착을 희망한 새 영주권자는 전체 새 영주권자 의 35.3%인 2만 9710명이었으며, 밴쿠버 는 12.5%인 1만 560명, 몬트리올은 9.3% 인 7835명, 캘거리는 5.7%인 4840명, 에드 몬튼은 4.6%인 3880명을 기록했다. 밴쿠버의 새 영주권자 수는 작년 동 기대비 24.5%가 감소를 했다. 토론토는 34.3%, 몬트리올은 36.5%, 캘거리와 에 드몬튼은 35.5%와 37.9%씩 줄어들었다. 상대적으로 BC주나 밴쿠버시의 감소율 이 다른 주요 주나 도시들에 비해 감소 율이 낮았다. 표영태 기자

북한 국적 새 시민권자도 2명 전체 새 시민권자 6만 1008명 코로나19로 인해 4월과 5월 새 시민권자 가 거의 나오지 않으면서 한인 새 시민권 자 수도 작년 동기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의 5월 누계 전체 새 시민권자는 6만 1008명이었 다. 1월 2만 4788명, 2월 2만 6720명이던 새 시민권자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 며 9438명으로 이어 4월에 2명, 5월에 53 명으로 급감했다. 작년 5월 누계로 10만 6912명에 비해 4 만 5904명이 줄어들었다. 즉 42.9%가 줄 어들은 셈이다. 한인 새 시민권자는 작년 동기대비 908 명이 줄어 든 696명으로 56.6%나 급감했

다. 이는 캐나다 전체 감소율보다 13.6% 포인트나 많은 셈이다. 한인 새 시민권자는 1월 294명, 2월 289 명을 보이다 3월 113명으로 줄고 4월과 5 월에는 단 한 명의 시민권자도 나오지 않았다. 새 시민권자의 주요 유입국 순위를 보 면 인도가 8823명, 필리핀이 8377명으로 호각세를 이루었고, 이어 시리아가 3939 명, 파키스탄이 2812명, 이란이 2716명, 중 국이 2642명, 이라크가 1249명, 미국이 1229명, 그리고 나이지리아가 1147명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은 20위에 그쳤다. 북한 국적자는 2월에 2명이 캐나다 시민권을 획득했다. 북한 국적자는 작년에도 4명이 시민권을 얻었었다. 표영태 기자

코로나19로 시민권 선서식 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연방이민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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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5일~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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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5일~26일

사설

잇따르는 무리수 판결, 정권 눈치보기 아닌가

달라이 라마와 안치환

사 설 사설

곡하고 부른 ‘민중 가수’가 30여 년의 세월이 법원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을 쏟아내고 있다. 수수 사실을 인정하고서도 집행유예로 풀어줬 흘러 이른바 ‘진보 기회주의’를 비판했다. 그것 이번 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 다. 이를 위해 일부 공여자에게 부친이 기른 옥 배영대 <말하다> 도 민주화를 업적으로 내세우는 이들이 집권 건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신청 수수를 선물한 사실을 끌어와 일방적으로 받기 한 상황에서 나온 노래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 압수수색영장이 잇따라 기각됐다. 박 전 시 만 한 것이 아닌 서로 주고받는 ‘각별한 사이’임 그가 비판한 ‘진보 기회주의’는 무엇을 의미 장 통화내역을 확인하려는 첫 번째 영장 기각 을 강조했다. 근현대사연구소장 하고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 점이 좀 이해하기 은 경찰의 실책도 없지 않다. 이미 ‘공소권 없음’ 대법원은 은수미 성남시장이 불법 정치자 어려워 보이는데, 그런 어려움과 모호함이 일 으로 종결된 사인(死因)과 관련한 내용으로 영 금을 받은 사실을 다 인정하고도 벌금 300만원 달라이 라마의 육성이 담긴 음악이 최근 빌보 종의 화두처럼 우리 사회에 던져진 것으로 보 장을 채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원은 박 전 시 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무죄 취지로 파기했 드 뉴에이지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잔 인다. 노래의 해석을 놓고 저마다 자기에게 유 장 휴대전화와 서울시청 사무실에 대한 압수 다. “검찰이 항소이유서에 양형 부당 사유를 분 잔한 연주를 배경으로 달라이 라마가 만트라 리한 대로 말을 끌어다 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수색영장까지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 명히 적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동안 관 (진언)를 암송하는 명상 음악이다. 제목은 ‘이 그런 논란을 예상했던 것 같다. 안치환이 내 다. 피해자가 고소한 사실이 유출됐고, 피해자 행적으로 인정해주던 사항을 유독 유력 정치인 너 월드’(Inner World). ‘내면 세계’라는 뜻이 놓은 ‘기획의도’도 “세월은 흘 의 호소를 묵살하고 성추행을 방조한 사람들이 의 민감한풀어줬 사건에서만 엄격하게 적용한다 하니 곡하고 눈길을 부른끌었다. ‘민중 가수’가 30여 년의 수수 사실을 인정하고서도 집행유예로 다. 나는 얼마나 내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고 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권력은 탐하 버젓이 시청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증거 인멸의 작심하고 봐주기 위해서라는 비판이 나오지 않 이른바 ‘진보기회주의자 기회주의’를 비판했 다.우려가 이를크다. 위해 일부 공여자에게 기른 옥 허위사실유포죄로 기소 살아왔는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일이 종 는 자의흘러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그런데도 증거 확보를 위한 압수부친이 을 수 없다. 선거법상 <말하다> 교인만의 고유 영역은 아닐 것이다. 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고 수색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은 수사를 하지 된 이재명 경기지사 상고심 판결에서도 대법원 도 민주화를 업적으로 했내세우는 이들 수수를 선물한 사실을 끌어와 일방적으로 받기 세상이 복잡하게 돌아갈수록 자신의 마음 다. 이런 의도가 노랫말에 더 들어갔으면 좋았 말고 진실 규명도 은 TV 토론 활성 한그는 상황에서 노래라 만필요 한 없다는 것이 판단 아닌 서로 주고받는 ‘각별한 사이’임 을 돌아보는 일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음악이 을 것 같다. ‘시민의 힘,나온 진보의 힘’을 믿었 더욱 눈길을 화를 위해 방어적 여권 인사 봐주려 무리한 논리 동원의혹 빌보드 상위권에 오르는 것도 그런 흐름을 반 는데, 그런 시민과 진보에 대한 신뢰를 깨는 ‘낯 과 다를 바 없다. 거짓말은 인정해 그가 비판한 ‘진보 기회주의’는 무엇 을 강조했다. 사법농단으로 떨어진 신뢰, 더 추락할 수도 영하는 듯하다. 그런데 마음 돌아보기가 말처 두껍고 뻔뻔한 일’이 벌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강요미수 혐의 야 한다는 논리를 근현대사연구소장 하고일이 누구를 가리키는가? 대법원은 은수미 성남시장이 불법 정치자 같다. 뻔뻔한 한두 번이었으면 아마 이런 그 점이 좀 가 적용된 이동재 동원해 무죄로 판 노래까지 만들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유도 납 단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과연 상대 후보의 ‘이너 월드’와 ‘아이러니’ 각각 신곡 발표 어려워 보이는데, 그런 어려움과 모호 금을 받은 사실을 다 인정하고도 벌금 300만원 #338-4501 North Rd, Burnaby, BC, 그는 V3N 4R7 논란이 계속되자 좀더 구체적으로 ‘진보 득하기 어렵다. 이 사건은 기자가 금융사기 혐의 급작스러운 질문에 허겁지겁 대답하다 나온 ‘실 마음과 사회를 되돌아보게 하는 공통점 를 가장한 기회주의자’ ‘진보의 탈을 쓴 기회주 복역 중인 이철 전 VIK판결을 대표에게 편지를 수’인지 의문스럽다. 작심 라마의 육성이 담긴 음악이 최근 빌보 달라이 종의 화두처럼 우리 사회에 던져진 것 을로선고한 항소심 무죄보 취지로 파기했 오히려 TV토론에선 의자’를 비판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내거나 측근을 만나 여권 인사의 비리 제보를 하고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비 Seoul New York Montgomery 드 뉴에이지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잔 Los인다. 노래의 해석을 놓고 저마다 자기 다.독촉했다는 “검찰이 항소이유서에 양형 부당 사유를 분 럼 쉽지 않은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마음은 달라이 라마의 ‘이너 월드’와 안치환의 ‘아 것이 주요 얼개다. 이 과정에서 기자 판이 거센 실정이다. Angeles Chicago Atlanta Washington DC 얼마나 Texas 될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만트라는 정처 없이 떠도 이러니’, 이 두 음악 사이의 거리는 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일련의 사건들에서 예외 없이 친여권 인사들 잔한 연주를 배경으로 달라이 라마가 만트라 리한 대로 말을 끌어다 붙일 수도 있을 명히 적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동안 관 San Francisco한 사람을 San Diego 는 마음을 쉬게 한다. 까. 한Vancouver 사람은 마음을 노래하고, 사 짜고 이 전 대표 가족까지 탈탈 털겠다고 협박 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무리한 논리를 Toronto Seattle (진언)를 암송하는 명상라마처럼 음악이다. 제목은 그런 논란을 예상했던 행적으로 인정해주던 유력 정치인 모두가 달라이 산스크리트어 ‘옴 ‘이 회를 노래했으니까, 두 음악은 전혀 무관한 것 것 같다. 안치 한 ‘검언(檢言)유착’ 사건이라는사항을 게 수사팀과유독 여 동원하는 흐름이 보인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 마니 반메 훔’을 암송할 수는 없을 것이다. 누 일까. 필자가 볼 때, 두 음악의 거리는 그리 멀 시각이다. 반면 이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은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 사건(드루킹 관련), 조국 너 월드’(Inner World). ‘내면 세계’라는 뜻이 놓은 ‘기획의도’도 눈길을 끌었다. “세 의권의 민감한 사건에서만 엄격하게 적용한다 하니 구나 자기 삶에서 우러나오는 만트라를 만들 어 보이지 않는다. 안치환은 진보 진영의 ‘이너 이 전 대표가 MBC와 짜고 카메라까지 대동한 전 장관 일가 관련 비리의혹 사건, 울산시장 선 나는 얼마나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권력 작심하고 봐주기 위해서라는 비판이 나오지 어 봐도내 좋을 것 같다. 자신의 만트라를 만들 월드’를렀고 되돌아본 것이다. 채 이런 상황을 유도한 ‘권언(權言)유착’이라고 거개입 의혹 사건않 등에서도 ‘큰 그림’을다. 그리기 기 위해서도 내면을 돌아보는 일이 선행되어 ‘이너 월드’를 성찰하지 않고 진정한 진보를 주장한다. 검찰은 이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 위해 교묘한 법 기술을 동원하는 ‘기교(技巧)사 살아왔는가. 야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일이 종 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기 을여부를 수 없다.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기소 한다. 이뤄내긴 힘들다. 역사상 개혁의 깃발을 내건 영장에 포함하지도 못했다. 그런데도 영 법’이 나올까 우려된다. 달라이 라마는 이 음악을 통해 세계 평화를 일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용두사미로 끝 장전담 판사는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 사법 농단으로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교인만의 고유 영역은 아닐 것이다. 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 된 이재명 경기지사 상고심 판결에서도 대법원 기원하고 있다. “내 삶의 목적은 가능한 한 많 나는 이유는 대개 ‘이너 월드’를 되돌아보지 해”서라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한다는 무거운 사명을 짊어진 김명수 대법원장 세상이 복잡하게 돌아갈수록 자신의 마음 다. 이런 의도가 노랫말에 더 들어갔으 은 TV 토론 활성 이 봉사하는 것”이라며 “음악은 내가 할 수 없 않기 때문이다. ‘이너 월드’를 양심이라는 말로 고위직과 연결하여”라는 표현을 통해 검언유착 은 틈만 나면 ‘좋은 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 는 방식으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바꿔 표현해도 것이다. 을 기정사실로 예단하기도 했다. 좋은 재판이란 국민돌아보는 눈 일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했다. 음악이 을 것무방할 같다. 그는 ‘시민의 힘, 진보의 힘 화를 다. 위해 방어적국민을 중심에 두고,을 음악의 영역은 넓고도 깊다. 최근 우리 사회 예술은 창작자의 손을 떠나면 관객의 몫이 여권 인사를 구하기 위해 무리를 하다 보니 높이에 맞는 재판이라고 설명한다. 과연 최근 빌보드 오르는 것도 그런 흐름을 시민과 진보에 거짓말은 인정해 에서 크게 화제가 된 또 하나의 음악이 있다. 반 된다. 두는데, 노래를 그런 들으면서 각자 자신의 ‘이너 대한 신뢰를 억지 논리가 판결문 곳곳에 등장한다. 청와대 나오는 판결들이 좋은 재판의 결과물인지, 이 상위권에 안치환의 신곡 ‘아이러니’다. 요즘은 ‘솔아 솔 월드’를두껍고 되돌아보자. ‘이너 월드’에 대한벌어졌다고 성찰 근무 당시 비리를 저질러 구속된 유재수 야 전 금한다는 런 판결로논리를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영하는 있을지 듯하다. 그런데 마음 돌아보기가 말처 뻔뻔한 일’이 볼수 아 푸르른 솔아’를 노래방 가서 편하게 부르지 이 없이 진정한 행복도 이루기 힘들 것이다. 보 융위 국장에 대해 1심 재판부는 대부분의 뇌물 사법부 구성원들은 냉철히 따져봐야 한다. 같다. 뻔뻔한 일이 한두 동원해 무죄로 판 만, 그 시작은 80년대 ‘독재 타도’ 데모 때 거리 수 진영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때가 아닌번이었으면 아 에서 불리던 운동권 가요였다. 그런 노래를 작 것 같다.

달라이 라마와 안치환

잇따르는 무리수 판결, 정권 눈치보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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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 배영대 건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신청 한 압수수색영장이 잇따라 기각됐다. 박 전 시 장 통화내역을 확인하려는 첫 번째 영장 기각 은 경찰의 실책도 없지 않다. 이미 ‘공소권 없음’ 으로 종결된 사인(死因)과 관련한 내용으로 영 장을 채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원은 박 전 시 장 휴대전화와 서울시청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까지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 다. 피해자가 고소한 사실이 유출됐고, 피해자 의 호소를 묵살하고 성추행을 방조한 사람들이 버젓이 시청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 그런데도 증거 확보를 위한 압수 수색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은 수사를 하지 말고 진실 규명도 필요 없다는 판단 여권 인사 봐주려 무리한 논리 동원의혹 과 다를 바 없다. 사법농단으로 떨어진 신뢰, 더 추락할 수도 강요미수 혐의 가 적용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유도 납 단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과연 상대 후보의 ‘이너 월드’와‘아이러니’각각 신곡 발표 노래까지 만들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득하기 어렵다. 이 사건은 기자가 금융사기 혐의 급작스러운 질문에 허겁지겁 대답하다 나온 ‘실 논란이 계속되자 그는 좀 더 구체적으 마음과 사회를 되돌아보게 하는 공통점 로 복역 중인 이철 전 VIK 대표에게 편지를 보 수’인지 의문스럽다. 오히려 TV토론에선 작심 를 가장한 기회주의자’ ‘진보의 탈을 쓴 내거나 측근을 만나 여권 인사의 비리 제보를 27일(월) 의자’를 비판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 하고청와대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비 수석보좌관 회의 박지원 국정원장 “서울시장 후보는‘미스트롯’방식으로” 국회실정이다. 인사청문회 럼 쉽지 있어도 마음은 달라이 라마의 ‘이너 월드’와 안치 독촉했다는 것이 주요 얼개다. 이 과정에서 기자 판이후보자 거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4일 라디오 인터뷰에않은 것 같다. 가만히 ᶨᶨᳺ 서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Ჩᥥᱥ 28일(화) 6월 무역지수 발표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만트라는 정처 없이 떠도 이러니’, 이 두 음악 사이의 거리는 얼 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일련의 사건들에서 예외 없이 친여권 인사들 ᢓᚐᢺ 29일(수) 5월 인구 동향, 7월 소비자 동향 조사 발표 “코로나 봉쇄 때 인구 절반이 우울감 는느껴” 마음을 쉬게 한다. 짜고 이 전 대표 가족까지 탈탈 털겠다고 협박 에게미국 까. 한 사람은 마음을 노래하고, 한 사 유리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무리한 논리를 6월 내구재 주문 증감률 발표 뉴질랜드 매시대 연구진, 조사 대상자의 절반가량이 모두가 달라이 라마처럼 산스크리트어 ‘옴 회를 노래했으니까, 두 음악은 전혀 무 한 ‘검언(檢言)유착’ 사건이라는 게 수사팀과 여 30일(목) 동원하는 흐름이미국 보인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 국회 본회의(예정) 2분기 경제성장률 봉쇄령 기간에 우울감이나 수면 장애를 겪었다며. (추정치) 발표 미 연준 기준금리 결정 유럽연 마니 반메 훔’을 암송할 수는 없을 것이다. 누 일까. 필자가 볼 때, 두 음악의 거리는 권의 시각이다. 반면 이 기자와 한 검사장 측은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 사건(드루킹 관련), 조국 합 6월 실업률, 7월 기업·소비자 신뢰지수 발표 “야구로 치면 타율이 4할은 넘은 셈” 구나 자기 삶에서 우러나오는 만트라를 만들 어 보이지 않는다. 안치환은 진보 진영 이 전 대표가 MBC와 짜고 카메라까지 대동한 31일(금) 전 장관 일가 관련 비리의혹 사건, 김부겸 울산시장 선 6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중국 7월 제조업 민주당 의원, 그동안 9번 출마해 4번만 당선 구매자관리자지수 발표 일본 6월 실업률‘큰 발표 그림’을 됐지만 타율로 보면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며. 어 봐도 좋을 것 같다. 자신의 만트라를 만들 월드’를 되돌아본 것이다. 채 이런 상황을 유도한 ‘권언(權言)유착’이라고 거개입 의혹 사건 등에서도 그리기 기 위해서도 내면을 돌아보는 일이 선행되어 ‘이너 월드’를 성찰하지 않고 진정한 주장한다. 검찰은 이 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 위해 교묘한 법 기술을 동원하는 ‘기교(技巧)사 야 한다. 여부를 영장에 포함하지도 못했다. 그런데도 영 법’이 나올까 우려된다. 이뤄내긴 힘들다. 역사상 개혁의 깃발 구독신청·배달 및 구독료 관련 문의 사장인쇄인 홍정도 발행인 이상언 달라이 라마는 이 음악을 통해 세계 평화를 일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용두사 장전담 판사는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 광고접수 사법 농단으로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편집인논설주간 최훈 콘텐트총괄 이훈범 편집국장 김종윤 및 기사 관련무거운 불편, 불만 처리센터 기원하고 있다. “내 삶의 목적은 가능한 많 나는 이유는 대개 ‘이너 월드’를 되돌 해”서라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기사제보 한다는 사명을 짊어진 김명수 대법원장 재선한 때문에? 이 봉사하는 것”이라며 “음악은 내가 할 수 없 않기 고위직과 연결하여”라는 표현을 통해 검언유착 은 틈만 나면 ‘좋은 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 때문이다. ‘이너 월드’를 양심이라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는 방식으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바꿔 표현해도 무방할 것이다. 을 기정사실로 예단하기도 했다. 다. 좋은 재판이란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민 눈 밴쿠버 날씨 ) 사회 음악의 영역은 넓고도 깊다.오늘( 최근토 우리 여권 인사를 구하기 위해 무리를 하다 보니 높이에 맞는 재판이라고 설명한다. 과연 최근 예술은 창작자의 떠나면 관객 일요일 월요일 화손을 요일 24° /11° 에서 크게 화제가 된 또 하나의 음악이 있다.31°/17° 억지 논리가 판결문 곳곳에 등장한다. 청와대 나오는 판결들이 좋은 재판의 결과물인지, 이 된다. 두 노래를 32° /16° 들으면서 28° / 15° 각자 자신 안치환의 신곡 ‘아이러니’다. 요즘은 ‘솔아 솔 월드’를 되돌아보자. ‘이너 월드’에 대 근무 당시 비리를 저질러 구속된 유재수 전 금 런 판결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아 푸르른 솔아’를 노래방 가서 편하게 부르지 이 없이 진정한 행복도 이루기 힘들 것 융위 국장에 대해 1심 재판부는 대부분의 뇌물 사법부 구성원들은 냉철히 따져봐야 한다. 맑음 만, 그 시작은 80년대 ‘독재 타도’ 데모 때 거리 수 진영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때 에서 불리던 운동권 가요였다. 그런 노래를 작 것 같다. 1588-3600 홈페이지 http://jjlif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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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호 40판

27일(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박지원 국정원장

“서울시장 후보는‘미스트롯’방식으로”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4일 라디오 인터뷰에 서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28일(화) 6월 무역지수 발표 29일(수) 5월 인구 동향, 7월 소비자 동향 조사 발표 미국 6월 내구재 주문 증감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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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 때 인구 절반이 우울감 느껴” 뉴질랜드 매시대 연구진, 조사 대상자의 절반가량이 봉쇄령 기간에 우울감이나 수면 장애를 겪었다며.

30일(목) 국회 본회의(예정)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 발표 미 연준 기준금리 결정 유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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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관리자지수 발표 일본 6월 실업률 발표

김부겸 민주당 의원, 그동안 9번 출마해 4번만 당선 됐지만 타율로 보면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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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금) 6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중국 7월 제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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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로 치면 타율이 4할은 넘은 셈” ᛃ

합 6월 실업률, 7월 기업·소비자 신뢰지수 발표

2007년 3월 18일 창간

재선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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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호 40판

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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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BC주 3월 중순부터 비정상 사망자 증가 코로나19 사망 포함해도 너무 많아 치료 지연 등과 같은 이유가 작용 코로나19로 인한 직접 사망자를 감안 하 더라도 예년과 다른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에 BC주 등 많은 주의 사망자 수 가 크게 증가했다. 연방통계청은 2019년 1월부터 올 5월 까지 사망 통계 통해 BC주에서 3월 중 순 이후 6주간 사망자 수가 386명으로 지난 5년 간 같은 기간 동안 사망자 수 보다 크게 많았다고 발표했다. 사실 BC 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23일 현재 총 190명이다.

연방통계청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사망자 수도 증가했지만, 치료 지체를 포함한 간접적 인 이유로 예년보다 사망자가 증가했다 고 해석했다. 이를 밝히기 위해 연방통계청은 이전 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정 시점의 사 망자 수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보 다 얼마나 크게 증가했는지를 비교해 보 았다. 이를 통해 예년의 4월과 5월 사망자 수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합한 수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주들로 BC주, 알버타주, 온타리오주, 그리고 퀘

벡주를 꼽았다. 이들 주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대유행을 선언한 3월 11일 이후 정상 범 위 이상의 사망자가 나타났고, 주로 85세 이상 노령층에 집중됐다. BC주는 해당 기간인 6주 동안 99명 이 코로나19로 사망을 했는데, 이 기간 중 사망자 총 수는 99명을 감안하더라도 비정상적으로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뜻이 다. 그러나 5월 들어서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동시에 전체 사망자 수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낮아 지는 모습을 보였다.

내달부터 캘거리·에드먼튼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표영태 기자

남의 싸움 말리려다 사람 죽일 뻔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을 관장하는 트랜 스링크는 지난 6월 15일부터 ‘Wearing is

23일 여성 달려오는 스카이트레인에 치여 24세 남성 모르는 여성들 말리다가 휘말려 한 남성이 두 여성간 싸움을 말리려다 자신을 공격하는 여성을 밀쳐내다 그만 여성이 스카이트레인 차에 부상을 당하 게 됐다. 트랜스링크는 23일 오후 6시 51분에 콜 럼비아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의료사고가 일어나 주변 스카이트레인 운행이 중지됐 다고 보도자료를 보냈다. 곧이어 주류 언론에 한 여성이 철길에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는 뉴 웨스트민스터 경찰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3일 오후 6시 20분에 한 남성이 여 성을 달려오는 기차가 있는 철로에 밀 어 떨어트렸다는 신고가 접수 됐다고 밝 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남아 있 던 24세 남성을 체포했다. 그리고 스카 이트레인에 끼어 있던 32세 여성을 급히 병원으로 후송했다. 다행히 여성은 중상

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정이 없다고 경 찰은 밝혔다.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은 목격자와 CCTV 동영상을 통해 피해 여성이 다 른 여성과 승강장에서 실랑이가 있었고, 이를 말리던 남성을 32세 여성이 공격하 며 남성이 자기 방어 차원에서 밀치다가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이 초동수사 단계 의 결론이다. 이에 따라 뉴웨스트민스터 경찰은 추 가적인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 다. 표영태 기자

거세지는 불길미, 신규환자 7만6천명·누적확진 400만명 일일 환자 최다치 근접사망 1천200여명으로 사흘째 1천명↑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 원 = 미국에서는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400만명을 넘긴 가운데 이날 하 루만 7만6천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추 가로 나왔다.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 주 등 새 로운 코로나19의 진원지에서 전염 확산 의 불길이 여전히 잡히지 않았고, 일 부 다른 주에서 신규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하며 가세해 외려 불길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미국에서 7만6천570명의 신 규 환자가 나왔다고 AFP 통신이 보도 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지난 16일 의 역대 최다인 7만7천217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AFP는 또 이날 하루 사망자를 1천 225명으로 집계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는 사흘 연속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1 천명을 넘겼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신규 사망자 가 173명 나오면서 코로나19 사태 후 가 장 많았다. 또 신규 감염자 1만249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환자 수는 38만9천868

명으로 올라갔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157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 다. 신규 환자도 1만2천40명 발생해 누적 환자 수가 42만5천616명으로 치솟았다. 이날 신규 환자는 최대치였던 전날의 수 치(1만2천80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텍사스주에서도 9천507명의 신규 환 자와 173명의 신규 사망자가 각각 나 왔다. 애리조나주에선 신규 사망자가 89명 발생하며 누적 사망자(3천83명)가 3천명 선을 넘었고, 조지아주에선 4천286명의 신규 환자가 보고됐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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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ng’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의무사 항은 아니다.

알버타주의 캘거리시와 에드먼튼시는 공공 교통수단, 실내 공공건물 내에서 의 마스크 착용을 8월 1일(토)부터 의 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캘거리시는 미착용 개인에게 100불 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단 마스크 착용 의무화 예외 대상 자는 2세미만 영아, 건강상 마스크 착 용이 어려운 자, 도움 없이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자, 레스토랑·바·카페 에서 먹거나 마시고 있는 자, 운동중 인 자, 장애인을 도와야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한 자, 마스크 를 벗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제공 받 는 자 등이다. BC주에서는 아직 공공장소에서 마 스크를 의무화 한 도시는 없다. 밴쿠버 중앙일보

글렌데일, 마스크 벌금 최대 2000불 안쓰면 벌금 도시 계속 늘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남가주 도 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강제하고 있 다.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이후에도 이를 따르지 않은 주 민이 늘자 벌금을 부과하는 지방 정부 도 늘었다. 23일 CBSLA 뉴스에 따르면 글렌데 일 시의회는 전날 마스크 미착용 벌금부 과 조례를 승인했다. 글렌데일 시의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주민 에게 최대 2000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한 다. 조례안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1차 위 반 시 벌금 400달러를 부과한다. 2차 위

반은 1000달러, 3차 위반은 2000달러를 부과한다. 글렌데일시는 남가주 지역에서 마스크 미착용 벌금이 가장 높은 도시 가 됐다. 남가주 주요 도시는 공공장소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도 시별 벌금은 어바인 일일 최대 500달러, 맨해튼 비치는 1~3차 위반 시 100~350 달러, 샌타모니카·베벌리힐스 1~3차 위반 시 100~500달러, 웨스트 할리우드 300달 러, 코스타메사 100달러, 칼라바사스 100 달러 등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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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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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종합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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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불황인종차별  트럼프4년 전처럼 역전만만찮다 트럼프 지지율 미끄럼 8.7%P 뒤져 최대 치적 경제 분야도 발목 잡혀 코로나 진정 여부가 뒤집기 변수 시위 대응·경찰 개혁 공방도 열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 조하다. 오는 26일 ‘D-100’을 맞 는 미국 대선에서의 승리가 불 투명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현 지시간) 미국 정치여론조사 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 르면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 통령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 근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의 전국 지지율은 49.6%로 트럼 프 대통령(40.9%)을 8.7%포인트 차로 앞섰다.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 올 들어 4~6%포인트 차를 유지 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세가 지난 5월 말 이후에는 7~10%포 인트 차로 벌어졌다. 이런 추세라 면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바이 든 전 부통령의 승리가 조심스레 예상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전하는 이 유는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경제 부진 ▶ 경합주 지지율 하락 ▶인종 차 별 등 편가르기 ▶경찰 개혁 반 대 등이다. 이 중 트럼프 대통령 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코로나 19다. 이는 대선 직전까지 판세를 뒤흔들 가장 큰 변수로도 꼽힌다. 워싱턴포스트 등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대응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 한다는 답변은 34%에 불과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신뢰한 다는 응답은 54%나 됐다. 하지만 대선 전에 코로나 사태의 진정 이 가시화되는 등 코로나19 이슈 의 중요도가 떨어질 경우엔 트럼 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좀 더 호의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치적

이었던 경제도 그의 발목을 잡 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 기 침체로 그간의 업적이 송두리 째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 럼프 대통령이 유일하게 우위를 보였던 경제 분야에서의 지지율 도 하락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의 이달 중순 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47%, 바이든 전 부통 령이 45%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8%포인트 차였던 게 크게 줄 어들었다. 퀴니피액대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로 오히려 트럼 프 대통령보다 5%포인트나 앞섰 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세를 몰아 트럼프 대통령을 더욱 밀어 붙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 미국우선주의(America First)’가 실패했다고 주장하면서 ‘더 나 은 재건(Build Back Better)’이라 는 경제 슬로건을 내세웠다. 그 러면서 “500만 개의 일자리 창 출을 위해 정부 예산 7000억 달 러(약 84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은 “경제 문제는 트 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놓쳐선 안 되는 선거 이슈”라며 “대선 승리 를 위해선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 는 지표가 지속적으로 나와 그의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주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 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것은 미시 간·플로리다 등 6개 경합주에서 의 승리였다. 지난 3월까지만 해 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지역에 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앞섰지만 현재 전세는 역전됐다. 미 CNBC 방송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49%)이 트럼프 대통령(43%)을 앞서고 있다. 워싱턴 안팎에선 “경합주에서 승기를 잡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막판에 몰릴 수 있다”며 “지금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극을 벌일 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진단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괴롭히는 또 다른 이슈는 인종 차별과 경 찰 개혁 문제 등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종 차별 반대 시위대에 총을 겨눠 논란이 됐던 백인 변호사 부부를 옹호하며 “이들 부부가 기소되길 원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렇게 되면 수치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2일 “트럼프 대 통령은 미 역사상 첫 인종차별 주의자 대통령이다”고 비난했다. 경찰 개혁 문제를 둘러싼 공방 도 뜨겁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 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의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 로 경찰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 장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치안 불안을 야기할 것”이 라며 반대하고 있다. 100일 후 대선 결과를 지금 예 측하기는 쉽지 않다. 4년 전 대 선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열세를 뒤집고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 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때리 기’에 집중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 을 좌편향적이라고 몰아가는 것 도 표심의 흐름을 자신에게 유리 하게 돌리기 위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전략은 선명하다. 편가르기라는 비난에 도 최대한 백인 지지층을 결집 하고 확장하겠다는 거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만큼 유권자들의 이성은 점점 냉철해 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 이 깊어지는 이유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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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동정

Port Moody 청소년 교향악

를 형성하며, 한국과 캐나다

단 단원 모집

의 상호발전에 기여할 수 있

연주를 통해 개개인의 실

는 역량 있는 인재 양성을

력 향상을 목표로 하며,정기

위해 ‘한인 차세대 대학 온

연주, 크리스마스연주, 초청연

라인 과정’을 개설하고 참가

[한인노인회]

주 등을 갖음 우수 단원에

자를 모집함 기간: 8월 8

밴쿠버 한인노인회는 코로

게 협연의 기회 모든 단원에

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나바이러스 감염때문에 어려

게 certficate를 주며, 봉사시

토요일 오전 10시-12시, 월

움을 겪고있는 소외된 어르

간도 부여 학년: grade 6-

요일 오후 6시 30분-8시 30

신들을 대학생들과 함께 힘

대학생 오디션 곡: 자유곡 1

분. (각 2시간 총 7회) 참

을합하여 도와드리려하고 있

곡(RCM level 4이상) 영상

가대상: 39세 미만의 차세

습니다. 쇼핑, 배달 등 도

으로 보냄 마감: Aug 27(

대 30명(선착순) 수강과

움이 필요하신분은 노인회

그전이라도 완성되시면 보내

목: 캐나다 창업회계 상식(이

사무실 604- 255-6313 혹은

주세요) 보내는 곳: port-

원배 경제학 박사), 일본 제

UBC 학생 대표: 604-354-

moodyyso@gmail.com 문

국주의의 흥망과 오늘(박승

2535 로 메세지 바랍니다.

의: 604-817-1779/604-209-

원 인문학당 대표), 차세대

0569

평생건강관리(박영신 의학박

열린 대학 개강 안내

사), 다문화주의와 인종차별(

매주 (금) 오전10:30-12:00

온라인 (Zoom) 참가 방법 강좌

문영석 종교인류학 박사), 멘

에 유기농 재배법/전문가 윤

일시: 7월 21일(화) 부터-8

토 초대석(황선양 OKTA 회

승서 강사의 발표 이밖

월 20일(목)까지 총 10회, 매

장), 2030 포럼, 차세대 네트

의 다른 과목은 본지의 광

주 (화),(목) 오후 2시-4시 

워크 형성.

고를 참조 장소: 한인회관

대상: 늘푸른 장년회 온라인

참가방법: Zoom 프로그

1320 E. Hastings Street,

화상교육(Zoom) 참가 희망자

램을 통한 화상 교육 참

Vancouver V3L 1G3 문

로 참가 방법을 알고자 하는

가비: 무료(단 늘푸른 장년

의: 604-255-6313

분 각 회차 별 10명 이내로

회 및 청년회 회원 우선 등

서 휴대폰, 타블렛 PC, 랩탑

록) 특전: 전 과정(7회) 연

알레그로 앙상블 연주자 모집

지참자 장소: Art Factory(

속 참석자 중 10명을 추첨

유스 그룹 (연령별, 연

한남마켓 미담 옆/111D-4501

하여 $40 상당의 아마존 전

주실력 RCM Gr.4~10)

North Rd, Burnaby, BC) 

자상품권 증정. 한인 차세

Junior 8~12, Intermedi-

강사: 정성환(전화: 604-202-

대 대학 수료증 발급. 문

ate 13~18, Senior 18~30

7468) 문의: 늘푸른 장년

의: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

전공자: 음대 전공자,

회 604-435-7913/kessc2013@

년회(604-435-7913, Email:

2Professional,RCM ARCT Level  피아노, 현, 관,성악 (솔로,듀오,트리오,4중주) ( 인터뷰: 자유곡 1곡) 문의: 디렉터 604.505.4187  후 원: 밴쿠버 예술인 협회

gmail.com

kessc2013@gmail.com)  참조: 캐나다 한인 늘푸

한인 차세대 대학 온라인 과

른 청년회(http://cafe.daum.

정 참가자 모집

net/KUVA), 캐나다 한인

차세대 상호간 친목도모와

늘푸른 장년회(http://cafe.

정보교환 등을 통한 네트워크

daum.net/KESSC)


A6

벤쿠버 종합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

이 민 ·교 계 · 비 즈

비즈니스

[한인신협은행] -영업시간 변경 안내 COVID-19와 관련하여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바이러스 확 산방지의 일환으로 3월 21일부 터 영업시간을 아래와 같이 변 경하오니, 멤버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온라인 뱅킹 및 ATM 사용을 부탁드립니다. (월),( 금): 오전9시 30분-오후5시 ( 화),(수),(목): 오전9시 30분-오 후 3시 (토): 휴무 이민

[모자익] -응급대응혜택(CERB) 무료 신청 모자익에서 영주권 소지 자분들에 한해 응급대응혜 택 신청을 도와드립니다. 도움 이 필요하신분은 전화나 이메 일을 남겨주세요. 문의: 604292 -390, 미셸 박 mpark@ mosaicbc.org

[ISS of BC 코퀴틀람] -긴급 보조금 및 정착서비스 안내  코로나로 인한 CERB, BCTRS 등 각종 정부 보조금 및 영주권자들의 PR카드 갱신, 시 민권 신청, 교육, 취업에 관한 무료 서비스를 각 개인의 사정 에 맞춰 신속, 정확한 정보들 로 지원 근무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문 의: 이사벨 리(ISSofBC 한인 정착상담인)에게 이메일 isabel. lee@issbc.org 또는 778-2847026 [석세스 리치몬드센터] -노령연금관련 OAS/CPP 온라인 설명회 일정: 7월 29일(수) 오전 10시오후 12시 내용: 서비스 캐나 다 직원으로 부터 듣는 캐나다 노령연금 제도 문의: 영주권 자분들만 참여가능. 등록시 영 주권카드를 미리 준비해 주시기

-한인 경찰로 부터 듣는 개 인정보 도난과 사기를 피하 는 방법 일시: 8월6일 (목)오전 10 시-오전 11시 Zoom을 이용 한 온라인 워크샵, 등록 후 참 석자에게 링크를 보내드림  강사: 써리 시 연방경찰관 (Constable Jae Kim)내용: 개인 정보 도난/개인 정보 도 난을 피하는 방법/사기의 종 류/사기를 피하는 방법 문 의: 장기연 236-880-3071 또는 esther.chang@success.bc.ca 선착순 예약마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15년 만에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즌2’를 추진하기로 했다. 노무 현 정부 때인 2005년 계획해 지난해까지 이전을 완료한 ‘시 즌1’의 대상 기관 153곳에 버금 가는 100여 곳 추가 이전을 검 토 중이다. 행정수도 이전과 맞 물려 여권이 ‘균형 발전’에 임 기 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 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 난 22일 수도권 소재 공공기 관 이전 대상 103곳을 추려 당 에 보고했다”며 “당정이 연말 까지 구체적인 공공기관 이전 안을 마련해 장기 과제로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일

도 세종으로 이전이 가능하다” 며 “‘대한민국 수도는 세종시에 둔다’고 하면 헌재 위헌 문제도 깨끗하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추 진 의사를 밝힌 ‘행정도시 이 전 특별법’ 제정보다 한 발 더 나아간 모습이다. 민주당이 꾸 린 ‘행정수도 이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는 27일 첫 회 의를 연다. 이처럼 정부·여당이 행정수 도 이전에 더해 공공기관 이전 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교육· 문화·금융·의료 등 생활기반 시 설이 지방에 갖춰져야 국가 균 형 발전이 제대로 추진된다”는 판단 때문이란 분석이다. 구체 적으론 서울대·인천대 등 주요 대학과 KBS·EBS 등 공영방 송, IBK기업은행·산업은행·수

치적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 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 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방 균 형발전을 실현함과 동시에 차 기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등 지 역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에서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모면 하기 위한 위기 국면 전환 카

드”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내부 적으론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병준 통합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이날 “제1야당은 여 당 제안이 정략적이라 하더라 도 이를 받아들이고 오히려 이 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새롬·윤성민 기자 saerom@joongang.co.kr

바람. 604-330-7481/ kathy. kim@success.bc.ca

[써리 석세스] - 캐나다 응급대응혜택 (CERB) 등 신청지원 재택근무 중 직통전화/ 이 메일/ 온라인으로 계속 서비 스 제공함. 기존에 제공하 던 모든 서비스는 물론 특별히 COVID-19 관련 연방정부와 주정부 각종 혜택 신청들을 집중하여 도와드림. 캐나다 응급대응혜택(CERB), BC 임 시 렌트보조 프로그램 등  문의: 장기연/ 236-880-3071/ 이메일 esther.chang@success. bc.ca

정국 폭탄 행정수도 이전

[그랜빌 석세스] 일시: 7월 29일 (수), 오전 10 시-오후 12시 강사:오승희 회 계사 내용: COVID19에 정 부 보조/혜택에 대해 CRA 감 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하시나요? “세금 감사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 드 립니다”./CERB /CESB 자격 이 안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CEWS/CEBA 자격 및 가 능한 감사 영역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할까요? 등 문의: 김 민정 스텔라(Stella MJ Kim) 604-335-2309 /Email: stellak@success.bc.ca [아름다운 상담센터] -대면상담 시작 상담 분야: 우울증, 불안장 애, 트라우마, 부부갈등, 부모자 녀관계 개선, 중년/노년기 상담, 학교적응문제, 직장보험혜택 등 문의: 604-626-5943 (COVID 19, 대면 상담전 설문지 작성 필요), vmcc15300@gmail.com 주소: 200-5050 Kingsway, Burnaby (메트로타운 몰 근 처) 101-20353 64 Ave, Langley (랭리 코스코 근처)

이해찬 개헌해 청와대국회 이전 여당 이슈 제기, 야는 찬반 엇갈려 서울대 단과대별 지방 이전도 검토 KBS산업은행 등 103곳도 대상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 로부터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340여 곳 명단이 포함된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보고 받았다. 이 회의에서는 노무현 정부 때 추진된 공공기관 이전 효과에 대한 평가와 추가 이전 에 따른 기대 효과 등이 논의 됐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공 공기관 추가 이전 절차와 방식 을 면밀히 검토·논의하라는 대 통령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청와대·국회와 정부 부처를 움직이는 행정수 도 이전은 민주당이, 나머지 공 공기관 이전은 청와대와 정부 가 키를 쥐는 모양새다. 공공 기관 이전은 국회 입법 사안이 다. 반면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선 개헌이 불가피하다는 데 무 게가 실리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이날 세종시 착공 13주년 기념 특 강에서 “개헌을 해서 수도 이 전 규정을 두면 청와대와 국회

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이 대표가 2018 년 취임 직후 추린 이전 검토 공공기관 122곳에는 국책은행 세 곳과 예금보험공사·한국무 역보험공사·한국투자공사 등 금융 공기업이 포함돼 있었다. KOTRA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공항공사·한국방송광고진 흥공사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4·15 총선 직전에도 “ 선거가 끝나는 대로 이전 공 공기관을 확정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향후 논의 대상은 대학 등 교육 기능 분산으로 확대될 전 망이다. 실제로 청와대는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프랑스가 파 리대학을 1~13대학으로 해체했 듯 서울대를 단과대 단위로 쪼 개 지방에 보내는 방안을 생 각해 보자”는 목소리가 커지 고 있다. 당정이 행정수도와 2차 공공 기관 이전을 추진하는 데는 정

세종시는 공사 중 여당이 균형 발전 등을 위해 세종시로 청와대·국회를 옮기자 고 하면서 세종시 아파트 매도 호가가 급등세다. 24일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에 서 바라본 세종시의 아파트숲.

[뉴스1]


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전면광고 A7


A8 전면광고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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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전면광고 A9


A10 전면광고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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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

2020년 7월 25일~26일

NEWS

A11 중국 “청두 미국 영사관 폐쇄” 맞불 지르며 협상 여지는종합남겨

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중국 “청두 미국 영사관 폐쇄” 맞불 지르며 협상 여지는 남겨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에는 미 연방수사 국(FBI)이 스파이 혐의로 수배 중인 중 서울=정은혜 기자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에는 미 연방수사 베이징·워싱턴=박성훈·박현영 특파원 국인 수배 과학자가 park.seonghun@joongang.co.kr 국(FBI)이 스파이 혐의로 중인 중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 서울=정은혜 기자 국인 과학자가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 인민해방군(PLA) 신 려져 있다. 중국 park.seonghun@joongang.co.kr 려져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 신 미국의 중국 영사관 폐쇄 조치에 중국 분을 숨기고 비자를 받아 기소된 중국 미국의 중국 영사관 폐쇄 조치에 중국 분을 숨기고 비자를 받아 기소된 중국 이 맞불을 놓으면서 외교이공관을 둘러 외교 공관을 둘러 네한명명이다. 중 체포되지 않은 한 명이다. 미 맞불을 놓으면서 인 네 명 중 체포되지인 않은 미 싼 G2의 난타전이 확산되고 있다. 싼 G2의 난타전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이 정부는 이들이 고급정부는 정보를 빼내기 위 고급 정보를 빼내기 위 중국 외교부는 24일 미국의 휴스턴 해 군 요원 신분을 감추고 미국에 들어 중국 외교부는 24일 미국의 휴스턴 해 군 요원 신분을 감추고 미국에 들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 요구에 대한 맞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 요구에 대한 맞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대응으로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주 이처럼 이번 공관 전쟁이 어떻게 전 대응으로 쓰촨(四川)성 재 청두(成都) 이처럼 이번 공관 전쟁이 어떻게 전 미 영사관을 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 개될지 예측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혔다. 중국은 이날 주중 미국 대사관에 만약 미국이 공관 추가 폐쇄에 나설 경 재 미 영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 개될지 예측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우 중국도 맞대응 조치를 하면서 ‘강 대 혔다. 중국은 이날 주중 미국 대사관에 만약 미국이 공관 추가 폐쇄에 나설 경 허가를 철회한다”고 통지했다. 미국이 강’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우 전문가 중국도 맞대응 조치를 하면서 ‘강 대 제시한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 사회과학원 소속 미국 루샹(盧 시한을 16시간 앞두고 나온 결정이다. 翔) 연구원은 “미국이 외교 기 허가를 철회한다”고 통지했다. 미국이 강’중국의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 관을 더는 폐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 제시한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폐쇄 사회과학원 소속 미국 전문가 루샹(盧 국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대한 정당하고 다”면서도 “미국이 만약 미친 짓을 계 시한을 16시간 앞두고 나온 결정이다. 翔)보복 연구원은 필요한 대응”이라며 “이는 국제법과 국 속하면 중국도 또 다른 카드를 쓸“미국이 중국의 외교 기 제관계 기본 수 있다. 소위 외교관으로 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준칙, “미외교 관례 등에도 부 관을 불리지만 더는 폐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 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양국 제로는 미 정보기관 직원인 홍콩 주재 국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대한 정당하고 다”면서도 “미국이 만약 미친 짓을 계 이 현재 상황을 맞이하는 것을 바라지 미 외교관들을 추방할 수도 있을 것”이 필요한 대응”이라며 “이는 국제법과 국 속하면 중국도 또 다른 보복 카드를 쓸 않았다”며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 라고 말했다. 제관계 기본 준칙, 외교 관례 등에도 부 이번 조치는 미국 수 주재 있다.중국 소위 고 덧붙였다. 중국의 그런 가운데 휴스턴 총영외교관으로 불리지만 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브리핑에서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한다”고 밝히고 있다. [AFP=연합뉴스] 의 공세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서 사관을 비우라는 미국의 통보에 중국 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양국 제로는 미 정보기관 직원인 홍콩 주재 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측은 ‘버티기’에 나섰다. 차이 웨이 휴스 이 현재 상황을 맞이하는 것을 바라지 미 외교관들을 추방할 수도 있을 것”이 다만 협상의 여지는 남겨놨다. 중국 턴 주재 중국 총영사도 미국 언론들과 않았다”며 “모든 책임은외교부는 미국에“우리는 있다”미국이 즉시 잘못된 G2, 외교 공관 둘러싼 난타전 말했다. 폐쇄 대상이 된 청두 영사관은 미국 “중국이 청두 미 총영사관을 선택한 것 의 연쇄 인터뷰에서라고 “영사관 문을 닫지 관련 조치를 즉시 철회하고 양국 관계 이 인권 문제로 대중 공세를 펼칠 때 거 은 미국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선 않겠다”고 반발했다. 72시간 안에 공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 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 그런 가운데 티베트·신장 민감 지역 정보 차단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만들기 론되는 신장(新疆)과 티베트를 관할하 택한 것과 같은 이유”라며 “중국은 이를 을 폐쇄하라는 미국 통보도 이례적이지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브리핑에서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한다”고 밝히고 있다. [AFP=연합뉴스] 의 공세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서 사관을 비우라는 미국의 통보에 중국 관할지역 미 기업·교민 규모 작아 바란다”고 밝혔다. 는 곳이다. 영사관 문을 닫으면 티베트 통해 아직 이견을 조율할 의사가 있다 만, 닫지 않겠다는 중국 대응도 전례가 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가 ‘청두 카드’를 꺼내든 건 와 신장 지역에 대한 미국의 눈을 가리 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없다. 차이 총영사는측은 미국 ‘버티기’에 정치 전문매 나섰다. 차이 웨이 휴스 미국 추가 조치 땐 강 대 강 대치 상징성과 함께 실리도 고려한 선택이란 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지역의 민감 하지만 양국의 ‘공관 전쟁’이 쉽사리 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다만 협상의 여지는 남겨놨다. 중국 턴 주재 “추후 중국공총영사도 미국 언론들과 평가다. 우한 주재 미 영사관은 신종 코 휴스턴 중 총영사 “방 못 빼” 반발 정보를 수집하는 거점이 사라지는 것 끝나긴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더 설 지가 있기 전까지 영사관을 정상 운영 외교부는 “우리는 미국이 즉시 잘못된 G2, 외교 공관 둘러싼 난타전 폐쇄 대상이 된 청두 영사관은 미국 “중국이 청두 미 총영사관을 선택한 것 의 연쇄 인터뷰에서 “영사관 문을 닫지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다. 득력을 얻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 할 것”이라며 “미국은 잘못된 결정을 취 관련 조치를 즉시 철회하고 양국 관계 이 인권 문제로중국이 대중 맞대응 공세를 펼칠하때 거 은 미국이 중국 선 않겠다”고 반발했다. 72시간 안에 공관 이후 이미 미국 외교부 직원들이 철수한 한편에선 조치를 두고 ‘중국 때리기’에휴스턴 나선 도널드 트럼총영사관을 소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이 제시한 폐 티베트·신장 민감 지역 정보 차단 상태라 폐쇄해도 실질적인 타격은 없다. 면서도 양국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관할하 가 프 미 대통령이 여기서 물러서긴 어려 “중국은 쇄 시한은이를 24일 오후을 4시(한국시간 25일 미국 통보도 이례적이지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만들기 론되는 신장(新疆)과 티베트를 택한 것과 같은 이유”라며 폐쇄하라는 관할지역 미 기업·교민 규모 작아 홍콩은 미국과 국가보안법 문제로 충돌 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나온 현실적 운 상황이란 점에서다. 앞서 트럼프 대 오전 5시)까지다. 바란다”고 밝혔다. 는 곳이다. 영사관 문을 닫으면 티베트 통해 아직 이견을 조율할 의사가 있다 만, 닫지 않겠다는 중국 대응도 전례가 하고 있는 곳이라 상징성이 있다. 배치된 인 선택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리하이 통령은 미국 내 중국 공관을 추가로 폐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끝내 불복할 중국 정부가 ‘청두 카드’를 꺼내든 건 와 신장 지역에 대한 미국의 눈을 가리 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없다. 차이 총영사는 미국 정치 전문매 미국 외교관도 가장 많다. 하지만 가뜩 둥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 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언제나 가능 경우에도 미국이 영사관 폐쇄를 강제 미국 추가 조치 땐 강 대 강 대치 상징성과 함께 실리도 고려한 선택이란 는 효과를 수 있다. 이 지역의 체 ‘더 폴리티코와의 이나 보안법 시행 이후 아시아 금융 허브 는 이날거둘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민감 하다”고 하지만 답했다. 양국의 ‘공관 전쟁’이 집행할쉽사리 수는 없겠지만 이상 외교공 인터뷰에서 “추후 공 지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미 영사관 폐 두 주재 미 총영사관은 관할 지역이 비 CNN은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 관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뒤 휴스턴 중 총영사 “방 못 빼” 반발 평가다. 우한 주재 미 영사관은 신종 코 정보를 수집하는 거점이 사라지는 것 끝나긴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더 설 지가 있기 전까지 영사관을 정상 운영 쇄가 불러올 충격파가 너무 클 수 있다 교적 작은 공관이고 지역 내 미국 기업 영사관이 미국 정부의 다음 보복 대상 다음 조치를 취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다. 득력을 얻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 할 것”이라며 “미국은 잘못된 결정을 취 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나 교민 규모도 작다”고 말했다. 이어 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말했다. 이후 이미 미국 외교부 직원들이 철수한 한편에선 중국이 맞대응 조치를 하 두고 ‘중국 때리기’에 나선 도널드 트럼 소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이 제시한 폐 상태라 폐쇄해도 실질적인 타격은 없다. 면서도 양국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 프 미 대통령이 여기서 물러서긴 어려 쇄 시한은 24일 오후 4시(한국시간 25일 홍콩은 미국과 국가보안법 문제로 충돌 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나온 현실적 운 상황이란 점에서다. 앞서 트럼프 대 오전 5시)까지다. 하고 있는 곳이라 상징성이 있다. 배치된 인 선택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리하이 통령은 미국 내 중국 공관을 추가로 폐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끝내 불복할 미국 외교관도 가장 많다. 하지만 가뜩 둥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 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언제나 가능 경우에도 미국이 영사관 폐쇄를 강제 수교 이끈 닉슨 기념 도서관서 직격탄 국 공산당과 자유 세계의 미래’를 주제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착각이 대해서는 ‘불신하라. 그리고 검증하라’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이나 보안법 시행 이후 아시아 금융 허브 는 이날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청 하다”고 답했다. 집행할 수는 없겠지만 ‘더 이상 외교공 로 연설하는 도중에 나왔다. 이 자리에 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닉슨 전 대통 고 나는 말할 것”이라면서다. “억압 받는 중국인 말하기 두려워해” 지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미 영사관 폐 두 주재 미 총영사관은 관할 지역이 비 CNN은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 인정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뒤 문제도 거론했다. 서 그는 “공산주의자들은 항상 거짓말 령 자신도 중국을 세계에 개방시켜 ‘프 중국의 인권 탄압관으로 “실패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 신봉자.” 그는 신장대상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위구르 랑켄슈타인’을 만들어냈다고 토로했 한다”며 “중국의 지역 가장 큰내 거짓말은 마이크 폼페이오 쇄가 불러올 충격파가 너무 클수 있다미국 국무장관이 시 정권 비판 넘어 레짐 체인지 의지교적을작은 공관이고 미국 기업 영사관이 미국 정부의 다음 보복 다음 조치를 취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총영사관은 스파이 활동 중심지” 족 강제수용소와 홍콩 국가보안법 사 다”며 “이는 예언적 발언이었다”고 말 ‘14억 국민을 위해 말한다’는 것”이라고 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 한 말이다. 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나 교민 규모도 작다”고 말했다. 이어 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말했다. 베이징·워싱턴=박성훈·박현영 특파원

폼페이오 “시진핑, 실패한 전체주의자  중국 바꿔야 한다”

비판했다. “중국 국민이 감시와 억압을 했다. 그러면서 “(닉슨을 포함한) 역대 례 등을 언급하며 “중국 내 인권 탄압이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 받고 있으며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을 미 정부의 대중국 포용 정책은 실패했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쇄 조치로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 일부 항공사들도 대만을 독립국가가 아 두려워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국민 다”고 평가했다. 에서 미 국무장관이 시 주석을 직접 겨 의 솔직한 의견을 해외 적국보다 무서워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서 자유가 닌 중국의 속국으로 명기하고 있다”며 냥해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중국 총영사관 더 신장할 것이라는 닉슨의 전망은 여 중국 정부와 협력하는 기업들을 압박하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과 폐쇄 요구에 대해서는 “중국 스파이 활 전히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중국이 세 기도 했다. 동맹국들이 힘을 합쳐 중국을 바꿔야 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기 때 계에 약속한 걸 저버린 탓에 우리 모두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자유 세계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의 정 마스크를 쓰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중국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이 우리를 문”이라고 주장했다. 권 비판을 넘어 ‘레짐 체인지(체제 변 이날 연설 장소는 1979년 미·중 수교 으로 시신 숫자가 늘어나는 걸 지켜봐 바꿀 것”이라며 “전 세계 모든 국가 지 화)’ 의지까지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 수교 이끈 닉슨 기념 도서관서 직격탄 국 공산당과 자유 세계의 미래’를 주제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착각이 대해서는 ‘불신하라. 그리고 검증하라’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를 이끈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기념 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1980년대 로널 도자들은 미국이 (중국에) 하는 것처럼 이 나온다. 고 나는 말할 것”이라면서다. 었다”고 주장했다. 이어군“닉슨 전 대통투명성과 로 연설하는 도중에 나왔다. 이장관 자리에 중국 공산당에 책임을 요구하 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옛 소련과의 해 만든 도서관이었다. 폼페이오 이 같은 발언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 “억압 받는 중국인 말하기 두려워해” 며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의 변화를 이 탄압 문제도 거론했다. 축 협상령 당시 내건 ‘신뢰하라. 검 개방시켜 은 미·중 수교를 언급하며 “당시는 난 23일(현지시간) 인권 자신도 중국을그러나 세계에 ‘프 중국의 서 그는 “공산주의자들은 항상대중 거짓말 “실패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 신봉자.” 미 캘리포니아주 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 닉슨 비판‘중넘어 레짐연설하고 체인지 도서관에서 있다.의지 [EPA=연합뉴스] 국 포용 정책이 전 세계에 밝은 미래를 증하라’는 구호도 꺼내 들었다. “중국에 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린다에 위치한 닉슨 정권 도서관에서

폼페이오 “시진핑, 실패한 전체주의자  중국 바꿔야 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시 제696호 40판 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 한 말이다. “총영사관은 스파이 활동 중심지”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 쇄 조치로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 에서 미 국무장관이 시 주석을 직접 겨 냥해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힘을 합쳐 중국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의 정 권 비판을 넘어 ‘레짐 체인지(체제 변 화)’ 의지까지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 이 나온다. 이 같은 발언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 난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 닉슨 바린다에 위치한 닉슨 도서관에서 ‘중 도서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696호 40판

을 한다”며 “중국의 가장 큰 거짓말은 ‘14억 국민을 위해 말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국민이 감시와 억압을 받고 있으며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국민 의 솔직한 의견을 해외 적국보다 무서워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에 대해서는 “중국 스파이 활 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기 때 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설 장소는 1979년 미·중 수교 를 이끈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기념 해 만든 도서관이었다. 폼페이오 장관 은 미·중 수교를 언급하며 “당시는 대중 국 포용 정책이 전 세계에 밝은 미래를

랑켄슈타인’을 만들어냈다고 토로했 다”며 “이는 예언적 발언이었다”고 말 했다. 그러면서 “(닉슨을 포함한) 역대 미 정부의 대중국 포용 정책은 실패했 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서 자유가 더 신장할 것이라는 닉슨의 전망은 여 전히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중국이 세 계에 약속한 걸 저버린 탓에 우리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으로 시신 숫자가 늘어나는 걸 지켜봐 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1980년대 로널 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옛 소련과의 군 축 협상 당시 내건 ‘신뢰하라. 그러나 검 증하라’는 구호도 꺼내 들었다. “중국에

그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위구르 족 강제수용소와 홍콩 국가보안법 사 례 등을 언급하며 “중국 내 인권 탄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일부 항공사들도 대만을 독립국가가 아 닌 중국의 속국으로 명기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와 협력하는 기업들을 압박하 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자유 세계가 중국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이 우리를 바꿀 것”이라며 “전 세계 모든 국가 지 도자들은 미국이 (중국에) 하는 것처럼 중국 공산당에 투명성과 책임을 요구하 며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의 변화를 이 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약파기 책임 소송전 불가피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 기했다. 제주항공은 이르면 23일 이스타 종합 계약 파기를 공식 항공 인수합병(M&A)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첫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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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항공업계 재편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앞으로 계약 파기 책임을 두고 소송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항공 측에 계약 해제를 통 보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미지

집콕, 놀면 뭐하니 만들어 쓰고 길러 먹고 코로나 ‘자급자족’

왼쪽부터 화분서 키우는 텃밭, 버섯재배 키트, 프랑스자수. [네이버쇼핑·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퍼밀]

내고 해당 내용을 증시에 공시할 것으 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21일 이석 주 AK홀딩스 대표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이 국토교통부에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23일 오전으로 예고한 항공

은 지난 16일 입장 자료를 내고 “(마감 시한인)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 가 주식 매매계약의 선행 조건을 완결 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 며 “다만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력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이스타항공은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 다. 업계에서는 법정 관리에 돌입하면 기업회생보다는 청산 가능성이 클 것으 7월 25일 토요일  오원석 기자 로2020년 보고 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주부 하모 (45)씨는 최근 창고에 넣어두었던 요구 르트 제조기를 꺼내 쓰고 있다. 몇 년 전 신기해서 샀다가 두세 번 만들고 관리가 번거로워 잊고 지내던 제품이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요구르트 만들기에 재미를 붙였다. 하씨 는 베란다에 각종 허브도 키우고 있다. 그는 “‘집콕’ 기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 같아 쓸데없이 초조했는데 이런 것을 하 면 마음이 안정되고 뭔가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회사원 서모(42)씨는 최근 난생 처음 뜨개질에 도전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을 주문해 유튜브 와 책을 보면서 조카에게 선물할 모자를 완성했다. 서씨는 “주말에 책 읽는 것도 한두 시간이지 시간 보내기가 너무 지겨워서 시작 했다”며 “어깨가 아프지만, 보 람이 커서 지금은 내가 쓸 가 방을 뜨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장 기화하면서 필요한 식품이나 물건을 직접 만드는 ‘자급자족 소비’가 늘고 있 다. 집에 갇혀 지내는 김에 시간을 유용

텃밭세트 작년보다 판매 2배 늘고

들이 버섯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 좋아한 다’는 후기가 많다. 흙 없이 깔끔하게 키 울 수 있는 수경재배 식물도 반응이 좋 은 편이다. 잡념을 없애주고 시간 가는 것을 잊게 해준다는 수공예품 제작 관 련 제품도 잘 팔린다. 십자수(46%), 비즈 (22%), 펠트(6%), 퀼트(6%) 재료 판매량 이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엔 수공예 품 인증 사진이 넘쳐난다. 유튜브 등 각 동영상 플랫폼엔 초보도 따라 할 수 있 는 콘텐트가 많고, 시작이 쉬운 세트 상 품도 다양하다. 21일 현재 인스타그램엔 #프랑스자수 #프랑스자수독학 #프랑 스자수도안 같은 관련 해시태그(#)가 각 각 40만여 개, 1만3000여 개, 1000여 개에 달한다. 두부나 요구르트, 치즈 등 주로 사 먹 던 식품을 시간을 투자해 만들어 먹는 소비자도 늘었다. 두부·두유 제조기의 동기간 판매 신장률이 2배 이상(179%) 이고, 요구르트 제조기 판매도 20% 늘 었다. 각종 간식 메이커의 판매량은 83% 늘었다. 특히 와플 메이커는 무려 394%나 ‘폭풍 성장’했다. 제빵·제과기도 18%, 빙과기기 용품은 6% 더 판매됐다.

oh.wonseok@joongang.co.kr

두부요구르트와플 제조기 불티 십자수·비즈 수공예품도 인기

하게 보내면서 경제적으로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 터 지난 19일까지 ‘자급자족 소비’ 관련 제품 판매량은 최대 두 배 늘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급자족 취미는 채 소 직접 재배다. 베란다나 다용도실에 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이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5월 예 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세리 선수가 테라스에 상추와 공기정화 식물 을 대량으로 키우는 모습이 화제가 되 면서 인기를 얻었다. 한 온라인 쇼핑몰 엔 ‘박세리 화분’이 등장하기도 했다. G마켓에선 지난 한 달 ‘텃밭 세트’ 판 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113%) 가까 이 올랐고, 모종은 66%, 씨앗은 27% 증 가했다. 특히 물만 주면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콩나물 키트, 하루 3번 물만 주 면 1주일 만에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해 주는 버섯 재배 세트도 잘 팔린다. ‘아이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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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코로나블루’ 블루’달래는 달래는앱도 앱도 인기 해외 해외현지가이드 현지가이드따라 따라온라인투어 온라인투어

집콕늘면서 늘면서음악·영상 음악·영상 수요 집콕 수요 폭발 폭발 ‘홈트계넷플릭스’ 넷플릭스’펠로톤도 펠로톤도대박 대박 ‘홈트계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은 지난달 온라인 여행 체험 서비스 ‘랜선투어’를 출시했다. 영국 런던, 이탈리아 남부 등 해외 각지에 사는 여행 가이드가 온라 인으로 현지의 유명 관광지를 구경시켜 주는 상품이다. 가이드가 직접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들어간다. 오는 24일 오

여행 스타트업 지난달 후 9시에 열리는마이리얼트립은 ‘신기환 가이드의 내셔 온라인 여행 체험 서비스 ‘랜선투어’를 널갤러리 투어’는 런던에 사는 미술관 출시했다. 영국 런던,런던의 이탈리아 남부 등 도슨트 출신 신씨가 내셔널갤러 해외 사는 여행 가이드가 리 속각지에 주요 작품들을 90분에 걸쳐 온라 설명 인으로 현지의 유명 관광지를 구경시 할 예정이다.

켜주는 상품이다. 가이드가 직접 촬영 VX가 만든 ‘스마트홈트’ 앱이나 한국 스 한 영상과 사진이 들어간다. 오는 24일 타트업 위힐드가 선보인 ‘라이크핏’은 모 오후 9시에 열리는 ‘운동 ‘신기환 가이드의 두 인공지능(AI)이 선생님’ 역할 내셔널갤러리 투어’는스마트폰 런던에 카메라가 사는 미 을 한다. 라이크핏은 술관 도슨트 출신자세를 신씨가인식해 런던의동작을 내셔 운동하는 사람의

코로나19 이후 ‘코로나 블루’(우울·불 안감)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돕는 ‘온택 트(ontact)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 택트란 온라인(online)으로 외부와 연 결한다(contact)는 신조어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즐기는 ‘홈트’(홈 +트레이닝) 서비스도 대표적인 온택트 앱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

바로 잡아준다. ‘챌린지’(도전) 기능을 이용하면 AI가 챌린지 참가자들의 운동 여부를 판단해 운동량을 측정한다. 가상현실(VR) 스타트업 어메이즈 VR은 과거 대규모 공연장에서 진행하 던 콘서트를 실내에서 구현하는 ‘VR 이 머시브(몰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장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화려한

<Online+Contact>

널갤러리 속 주요 작품들을 90분에 걸 무대, 빵빵한 음질을 VR로 실내에서 즐 쳐 설명할 예정이다. 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승준 어 코로나19 대표는 이후 ‘코로나 블루’(우울·불 메이즈VR “소비자가 집에 머무 안감)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돕는 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음악, 영상‘온 수 택트(ontact) 앱’이 있다”고 인기를 끌고 있다. 요는 되레 폭발하고 말했다. 온택트란 온라인(online)으로 외부와 영상통화 기반 서비스도 코로나19 연결한다(contact)는 로 각광받는 분야다. 신조어다. 전세계 사용자를 집에서 온라인으로 즐기는 1대 1로 무작위 연결하는 영상‘홈트’(홈 메신저 +트레이닝) 서비스도 대표적인 온택트 앱 ‘아자르’는 올해 상반기 앱 내에서 총 앱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 130억 건의 대화가 성사됐다. 지난해 같 VX가 만든 ‘스마트홈트’ 앱이나 한국 은 기간 대비 약 30% 늘어난 수치다. 스타트업 선보인 ‘라이크핏’ 최신 IT위힐드가 기술의 원산지인 미국 실리 은 모두 인공지능(AI)이 ‘운동이어주는 선생님’ 콘밸리도 사람들과 사람들을 역할을 한다. 라이크핏은 스마트폰 카 메라가 운동하는 사람의 자세를 인식 해 동작을 바로 잡아준다. ‘챌린지’(도 전) 기능을 이용하면 AI가 챌린지 참 가자들의 운동 여부를 판단해 운동량 을 측정한다. 가상현실(VR) 스타트업 어메이즈VR 은 과거 대규모 공연장에서 진행하던 콘서트를 실내에서 구현하는 ‘VR 이 머시브(몰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장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화려 한 무대, 빵빵한 음질을 VR로 실내에 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 마이리얼트립이 지난달 처음 선보인 온라인 여행 체험 서비스 랜선투어 안내 화면.  카카오VX의 스마트홈트 서비스 화면.  하이퍼커넥트의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 이용 화면.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소비자가 각종 서비스가 인기다. 미국 홈 사이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링 업체 ‘펠로톤’은 코로나로 대박이 음 난 악, 영상 수요는 되레 폭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다. 2012년 설립된 이 회 고 말했다. 사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작년 대비 66% 영상통화 기반 서비스도 늘어난 5억2460만 달러(약 코로나19로 6440억원) 각광받는 분야다. 1대 를 기록했다. 매달전세계 가입비사용자를 12.99달러(약 1로 무작위 연결하는 영상 메신저 1만5600원)를 내면 모니터가 장착된 앱 스 ‘아자르’는 상반기 페달을 앱 내에서 총 피닝(고정된올해 자전거에서 빠르게 130억 건의 대화가 성사됐다. 지난해 돌리는 운동)을 하면서 다양한 운동 콘 같은 기간 대비 약 30% 늘어난 수치다. 텐트를 즐길 수 있다. 운동에 구독 서비 최신 IT 기술의 원산지인 미국 실리 스를 접목하면서 ‘피트니스계의 넷플릭 콘밸리도 사람들과 사람들을하선영 이어주는 기자 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각종 서비스가dynamic@joongang.co.kr 인기다. 미국 홈 사이 클링 업체 ‘펠로톤’은 코로나로 대박이 난 대표적인 회사다.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작년 대비 66% 늘어난 5억2460만 달러(약 6440 억원)를 기록했다. 매달 가입비 12.99달 러(약 1만5600원)를 내면 모니터가 장 착된 스피닝(고정된 자전거에서 페달을 빠르게 돌리는 운동)을 하면서 다양한 운동 콘텐트를 즐길 수 있다. 운동에 구독 서비스를 접목하면서 ‘피트니스계 의 넷플릭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사진 마이리얼트립·카카오VX·하이퍼커넥트] 제17117호 43판 +

  마이리얼트립이 지난달 처음 선보인 온라인 여행 체험 서비스 랜선투어 안내 화면.  카카 오VX의 스마트홈트 서비스 화면.

[사진 마이리얼트립·카카오VX]


오피니언 오피니언

2020년 7월 23일 목요일 7월 23일 목요일 2020년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제이노믹스의 추락과 한국판 뉴딜의 미래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꼰대란

경제 지식과 경험이 없이는 쉽지 않다. 1000억원을 포함 총 160조원을 투자하 2017년 여름은 뜨거웠다. 새 정부 출범 중앙시평 직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경제정책 여 19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 에 국민의 기대가 높았다. 대통령은 ‘더 이해하지 못하는 고집불통이 되어간 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가져오는 경 다.을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불어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종화 홍성남 신부의 다. 마음 안에 상실과 불만족에 대한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정치 지도자 생태계 강화, 사회간접자본(SOC) 디지생 새로운 경제정책이 쏟아졌다. 문재인 대 속풀이처방 각이비대면 떠돌아다녀서 내적에너지, 상태가 친환 늘불 와 다수 국민이 임금은 너무 낮고, 집값 털화, 사업, 신재생 통령 이름을 딴 ‘제이노믹스(Jnomics)’ 불행하다. 사업을 논리적인중점적으로 능력을 상실 과 임대료는 너무 높고, 현재 금리 수준 경안하고 미래 모빌리티 가 한국가톨릭 경제를 저성장과 불평등에서 영성심리상담소장 해서 지적고용보험·산재보험을 기반이 허약하여 선동적인 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 추진한다. 확대하말 구할 것이라는 기대가 넘쳤다. 그러나 휩쓸리는 경우가 늘어난다. 가장 큰 러나 시장의 가격 결정에 정부가 직접 고에 기초생활 보장을 강화한다.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대폭 인상, 공 요즘 확대, 젊은이들이 노인들에게 틀딱충이 문제는 이들이 살상극을 일으킬미수 개입하는 정책은 부작용이 클 수 있다. 한국판 뉴딜이대량 일자리를 늘리고 공일자리 탈원전, 친노동정책 등 니 꼰대니 비아냥거린다. 꼰대는 남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매카시즘이 불러 최저임금 인상처럼 가장 쉬워 보이는 불 래 먹거리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성장 으로 대표되는 제이노믹스는 원하는 결 않는 사람들을 빨갱이것이라는 색출 사건,기대가 캄보디아 크메르루 평등 해소 정책이 영세 사업자의 고용 에온 기여할 크다. 사실 과를 말을 내지 듣지 못했다. 좋은 일자리일컫는 만들기,말로 상대적으로 자신들은 열린 사고를 가졌 주 정권에 의해 자행된 부르주아 학살극 을 줄이고 오히려 불평등을 크게 할 수 그린 뉴딜은 이명박 정부의 ‘녹색 성장’ 서민 생활 안정, ‘포용적 성장’이란 목표 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정말 나 그 증거다. 좌파와 우파의 꼰대들이 있다. 통화량은 넘치고 다른 투자처가 과이 디지털 뉴딜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 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이가 젊으면 사고방식이 진취적이고 나 대량 살상의 주범자들이었다. 없으면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 상승이 경제’와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정부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은 논란이 많 이 들면 꼰대가 되는 것일까? 요즘 언론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꼰대들이 늘 기대되는 부동산시장에 자금이 모인다. 주도형 투자사업이 대통령 임기 후반 은 정책을 수정하거나 폐기하고, 이념 보도를 보면 젊은 꼰대들이 판을 친다 점을 맞출수록 이것이 핵심 사고방식으 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가지 이 에 얼마나 성과를 가져올지 우려하는 에 치우친 정책보다는 경험적 증거에 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이와 상관없 ‘꼰대’는 사회 분열의 원인 로 굳어져 불만스럽고 고집스러운 태도 유 중 트라우마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연 규제와 제도 기초한 정책을 실행할 것을 권고했다. 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꼰대라는 말을 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일반화, 양극화된 사고 지난 3년간 경제정책을 돌아보면 개혁 없이 재정이 민간 혁신과 투자의 과도한 규제는 줄여 민간경제의 활력 듣는 사람들의 심리적 특징은 무엇일 두 번째 특 징은 양 극 화 된 사고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일제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할지 의문이다. 전체적 을 높이고 노동·교육·공공 부문을 개 지레짐작이 습관적인 사람 비판에 귀 닫고 성과는 미흡할 뿐여러 트라우마로 친일파에 대한 거부감이 심 까? 이들이 사회 분열의 원인이기에 그 (polarized thinking)이다. 이것은 인 그림은 그럴듯하지만 ‘악마는 디테 혁해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서둘러 교정 훈련해야 한국판 심리를 해부해 볼 필요가 있다. 가지 색깔 중 흑백의우려 두 가지 색깔만 사 하고, 6·25를 겪은 사람들은 빨갱이에 뉴딜 기대와 크지만 일에 있다’라는 말처럼 이것저것 끼워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 산업구조 개편 꼰대는 다른 말로 하면 시야가 좁은 용하는 것처럼 자신이 접하는 모든 것 대한 트라우마, 군부독재를 겪은 사람 제대로 검증·추진해서 실적 내야 넣은 세부 사업들이 세금을 눈먼 돈처 과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잘 사람이다. 시야가 좁은 사람들이 가지 을 흑백논리에 입각해서 이분법적으로 들은 우파 폭정에 대한 트라우마. 그래 럼 나눠 먹는 ‘포크배럴(pork barrel: 못된 정책을 고집하다가 외부에서 큰 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 지나친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아군이냐 적군 서 지금도 어떤 일이 발생하면 양쪽으 돼지고기 통)’로 끝날 수 있다. 경제전 충격이 오면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20 일반화 현상(overgeneralization). 하나 이냐, 우파냐 좌파냐처럼 모든 것을 양 로 나뉘어 서로를 적대적으로 대한다. 필요한 주택 공급을 지속해서 늘리지 략이 바뀌지만, 사람은 그대로다. 이 정 년’을의한국이 겪을사실에 수 있다고 과 사건이나 대해 했다. 어떤 검증도 분해서 본다.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 이런 사고방식은 병적인 것이고 사회분 않고 정책으로 누가 맡아서 제대로 추진하고 도한 거치지 선심성 않은 복지지출로 재정절대적인 건전성에것인 채 그것이 은규제와 절대적 세금 사고,일변도의 즉 ‘전부 아니면 전무’ 권에서 열의 원인이기에 반드시 고쳐야만 한다.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부작용이 발생한 효과를 검증할지 의문이다. 5년 계획을 문제가 생기면, 중남미 포퓰리즘 국가 양하는 현상이다. 이런 심리를 가진 사 라는 무지막지한 사고방식을 유지한다. 그렇다면 내가 꼰대인지 어떻게 알 수 다. 정부가있을 막대한 했지만, 내놨지만, 정권이 바뀌면나왔을 연속성이 없 가 겪은 경제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경 람들은 늘 단정적인 말을 사용한다. ‘결 중간은 수가재정지출을 없다는 것이다. 있는가? 정치 이야기가 때 아무 일자리 공공일 다.도결국, 성과나없이 고도 코’ 나왔다. ‘항상’ ‘매번’ ‘아무도’ 등의 단정적 세창출 번째효과는 특징은 미흡했다. 지레짐작(reading 신경별다른 쓰지 않고 혼자정부부채만 떠들면 꼰대 자리가 민간 일자리를 상쇄하거나 구조 늘릴 수 있다. 청와대는 건전한 비판의 목소리에 귀 언어를 사용하여 다른 가능성의 문을 mind)이다. 독심술이라고도 하는 이것 일 가능성이 높다. 조정을 지연하지 주의하고 지속 ‘추락하는 것은가진 날개가 있다.’교정훈련 이문열 를 닫았다. 제이노믹스를 비판하면 ‘촛 닫아버린다. 이야기를 시작하면 남의 은 모든 사람이않도록 다 자기처럼 생각한다고 꼰대 기질을 사람들은 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에 소설과 동명의 영화로 불 정부’를 헐뜯는 세력, 적폐 세 다 말을 듣지 않고기득권 장광설을 늘어놓거나 여기는 왜곡된 사고방식을 말한다. 명확 의을 해야 한다. 우선 절대적알려진 용어를오스 사용 예산을 써야 했다. 시인의 시구(詩句)이다. 력으로 취급했다. 내부에서 쓴소리하 른 사람 말을 끊고 ‘그게 아니고’ 하면서 한 증거도 없이 무작정 결론으로 건너 트리아 하지 말고 구체적이고 중도적인추락해 언어를 문재인 정부가 벌써가진 집권사람을 4년 차 꼰대라 여름 도사용하는 날개가 있으면 비상할 던 인사들도 떠났다. 능력과 덕 끼어들어하나둘 주책바가지 소리를 듣는다. 뛴다. 이런 특징을 훈련을다시 해야 하늘로 한다. “이건 절대 을 맞았다. 지난주에 감염병 수적인 있다.것이 그러나 제구실을 못 하는 망을 이런 갖춘 경제 원로나 참모가 대통령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고방식이 부른다. 이들이 사회코로나19 분열의 원인이다. 아니야, 내 생각이 틀릴날개 수도 으로 인한 사고방식을 경기침체 극복과 구조적 대 있어도 소용이 없다.하는 추락한 제이노 옆에 여과하기(filtering)이다. 없으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 수 현 여과하기란 이런 가진 사람들의 문제 는있어” 하고 혼잣말을 훈련이 필요 전환을 목표로 ‘한국판 뉴딜’ 삶을 계획을 발 믹스가 한국판 뉴딜의 날개를 다 정하기 어렵다. 생각이 같은 사람만 모 발 실에서 특정한 사실만을 선택적으로 가 무엇인가? 우선 자신의 위축하 하다.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달고 왜 이렇 표했다.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촉 시게 날기가 쉽지 않다. 한국판 뉴딜이 화 집중하고 나머지 것은 이면,췌하여 자기 신념과 일치하는 믿고 무시하는 싶은 고 제한한다. 가리는 게 많아서 스스로 화가 날까? 하고 자신에게 계속 묻는 방식이다. 이것은 검은 유리를 통하여 제한한 동선 안에서 우물 안 개 려한 훈련도 이런 훈련을끝날까 해야 다 진하는 ‘디지털 뉴딜’, 맴도는 저탄소·친환경 말과필요하다. 돈의 성찬(盛饌)으로 정보만 믿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 여과하기는 인 구리가 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른 사람들이 나를 꼰대로 보지 않고 어 경제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그린 뉴딜’ 걱정이다. 내놓은 정책을 제대로 검증하 bias)’이 커진다. 생의 효과를 경험 중에서 특별히 점만을 삶의 다양성을 키우기는커녕 병적인 과 고용사회안전망 강화를 3개의 축으고 고르신으로 추진하여대할 민생것이다. 안정과나이 경제들어서도 재도약 원하는 가져오기 위해나쁜 최선의 부각한다. 그런데 잘못된 사건에만 초 정관념만 늘어나서 다른 사람들의 관점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다. 로 해서,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114조 의 실적을 낼 수 있길 기대한다. 경제정책을 찾고 실행하는 것은 전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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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트렌드 사전 시조가 있는 아침  

스킵 케어 그날의 추상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기 윤금초 (1941~)스킨케어 전략이 ‘스킵 케 위한 여성의 어(skip care)’로 바뀌고 있다. 스킵 케 계룡산 어란, 불필요한 스킨케어 단계와 화장 품 가짓수를 줄이자는 의미다. 비슷한 으늑한 골짜기 콘셉트의 용어로는 ‘미니멀 스킨케어’ 장작가마 불길 속 ‘뷰티 미니멀리즘’ 등이 있다. 한때 유럽과 미국에서 ‘K뷰티-10단 꽃도 여성은 매일 아침 10개의 화장 계’(한국 품을 바른다는 날치도 아닌 의미)라는 말이 유행했 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사용했 검은 추상 무늬를 입고 던 화장 습관이 급격히 달라진 데는 코 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지속적인 마스 치기가 크 착용이 불편해지면서 ‘건너뛰어도 좋을’ 화장품은 생략하자는 의견이 늘 뚝뚝 흐르는 고 있다.하나 립스틱·블러셔·파운데이션이 막사발 몸을 튼다. 대표적이다. 색조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 우리 시대 현대시조 100인선 29 이들 제품은 특성상 마스크에 색이 많 이 묻어난다. 또 마스크 안에서 색이 번 지면서 고무줄 자국은 더 도드라진다. 화장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마다 신경 쓸 바에야 “아예 하지 말자”는 것. 덕분에 유튜브에선 ‘파 데 프리(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는)’ 화 장법이 유행이다. 토너·앰플·세럼·로션·크림프라이머 등 무색보여주는 스킨케어추상 제품의 사용도 단출해 치기가 졌다. 낀 상태의 환경은 조선 마스크를 막사발은 치기가 뚝뚝피부 흐른다. 그 많이 습하다. 특히 요즘같이 고온다습한 것은 꽃 같은 어여쁨도 날치 같은 민첩 여름철에는 습진·피부염 함도 없다. 시인은 그것을등의 검은트러블이 추상 무 일어나기 쉽다. 때문에 스킨케어 단계를 늬로 본다. 계룡산 으늑한 골짜기에서 최소화하거나 여러 기능을 하나로 합친 몸을 트는 추상이다. )을 사용해 피 올인원 제품(사진 본명은 금호(金鎬). 1967년 시조문학 부 자극을 줄이는신춘문예 게 좋다. 당선 실제 천료, 1968년 동아일보 로 피부과 전문의들은 으로 등단하였다. 사설시조의“제형은 현대적 보습에는 효과적인 히 수용에 가볍고 몰입해 현대시조의 영역을 확대 알루론산, 소듐피씨 하고 있다. 소개한글리세린, 단시조에서는 현대 시의 추상성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그는 에이, 판테놀 등의 성분을 함유 2004년 시조 전문 교육기관인 사단법인 한 제품 1개와 선크림만으로 여 민족시사관학교를 개설해충분하다”고 민족시 교육 름철 스킨케어는 에 매진하고 있다. 서정민유자효(시인) 스타일팀장 조언했다.

제17117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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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월 24일 금요일 2020년2020년 7월 25일 토요일 

아들 대학원 발표 일주일 전, 조국 가족 단톡엔‘합격 축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58) 검찰,대학원 청탁 정황 녹취록 공개 교수가 아들의 대학원 합격 사실을 공 정경심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 식 발표 일주일 전에 미리 통보받은 것 아들 면접 전에 S교수 방문도 으로 밝혀졌다. 23일 열린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 S교수“내가 통화한 교수 면접 불참” 표의 재판에서다. 최 대표는 자신의 로 펌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 조모(24)씨 가 인턴 활동을 했다는 허위확인서를 작성해 대학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 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최 대표의 세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그의 명의로 발부된 조씨의 인턴 증명서가 허위라는 정황증거를 다수 제 정경심 시했다. 검찰이 제시한 녹취록에 따르면

정 교수는 서울대 S교수에게 “두 번 떨 어지고 나니까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며 아들의 절박한 사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S교수는 “내가 고대 교수 중 국제대학원 하나, 경영학 하나에 인터뷰 전 강하게 레코멘드(추천)했다는 얘기를 하면 완 충장치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후 정 교수는 아들의 면접을 앞두 고 와인을 갖고 S교수를 방문했고, S교 수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라 는 문자를 보냈다. S교수는 검찰 조사에 서 연세대고려대 교수들과 전화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다. 이에 대해 S교수는 “옛 친구가 찾아 와 하소연해서 그냥 상투적으로 이야기

했을 뿐이고 그쪽에서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통화한 교수가 면접에 참 여하지도,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공개한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등 가족 4명이 모인 채팅방에서는 정식 발표를 일주일 이상 앞둔 시점에 사실 상 아들의 합격 통보를 받고 서로 축하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검찰은 또 정 교 수와 최 대표 간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인턴 활동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2017년 5월 최 대표는 “오랜만에 조씨 목소리 들었네요”라고 말했다. 검찰은 “한창 조 씨가 로펌에서 인턴을 하고 있을 당시인 데 사실상 만나지 않았음을 밝혀주는

주요 증거”라고 설명했다. 2018년 발급 인턴증명서를 놓고 공방 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 대표 변호인은 “2017년 인턴증명서 두 장을 준 것 외엔 작성하지 않았다”며 “2018년 인턴증명 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는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와 연관돼 있다. 이들은 최 대표 명 의로 된 2017년과 2018년 인턴증명서를 아들 입시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대표 측 주장대로라면 그는 2017년 인턴증명서 두 장을 건넸을 뿐인데, 조 전 장관 부부는 출처 모를 2018년 발급 이가영 기자 증명서를 제출한 셈이다. lee.gayoung1@joongang.co.kr

경북, 3명이 2000명 진료  의사‘직접 양성’ 카드 꺼낸 정부 더불어민주당과 보건복지부가 23일 의 뉴스분석 과대학 정원을 16년 만에 연간 400명, 10 년에 4000명을 늘리기로 확정했다. 의 서울로 성형외과로 쏠림현상 심각 사가 부족한 지방에 근무할 지역의사 국비로 키워 지방에 3000명 배치 3000명, 아주대 이국종 교수 같은 중증 “졸속 진행” 의사협회 파업 예고 외상 의사와 역학조사관 등 특수·전문 분야 의사 500명, 기초의학이나 백신·치 료제 개발을 담당하는 의사 과학자 500 명을 예산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또 공공분야 의료를 전담할 공공의과대학 을 설립하기로 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방안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을 유 10년간 한시적으로 연 400명씩 확대 지해왔다. 당정은 2022학년도(현재 고2 지역의사 연 300명 • 특수 전문 분야 연 50명 • 입시)부터 지역의사가 될 신입생을 선발 • 의과학 분야 연 50명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의사가 부족한 것은 맞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연 3458명 증(코로나19) 전쟁 중인데다 의료계와 연 3058명 연 3058명 제대로 협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하 는 게 적절한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06~2021 2022~2031 2032년~ 의사 늘리기 카드를 들고 나온 이유 자료: 보건복지부 는 불균형 해소다. 군이나 소도시에 의

제17118호 43판 +

사가 너무 적다. 성형외과·피부과 등은 의사가 몰리지만 감염내과·외상외과· 산부인과 등은 점점 줄어 진료 과목 불 균형이 심하다. 군 지역에서 대도시 원 정 진료가 예사다. 진료 수가를 높이고, 예산을 지원했지만 풀리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직접 양성’ 카드를 꺼냈다. 코로 나19 와중에 역학조사관이나 감염내과 의사 부족이 알려진 게 계기가 됐다. 지역 의사는 전액 장학금으로 양성한 다. 대신 10년간 해당 지역 공공의료기 관이나 필요한 분야에 의무적으로 근무 해야 한다. 어기면 학비를 토하고 의사 면허를 취소한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 수(의료관리학)는 “의사인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바람직한 정책이며 4000 명보다 조금 더 늘려야 한다. 의사를 늘 린다고 의사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은 인구 1000명당 의사가 2.4명 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 평균(3.4명)에 못미친다. 경북은 1.4 명에 불과하다. 의사들이 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기초의학이나 과학을 꺼린 다. 졸업생의 1%도 기초의학에 안 간 다. 임상 의사도 낮은 수가 탓에 환자 보느라 정신이 없다. 정형선 연세대 보 건행정학과 교수는 “선진국에 비하면 의사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이번 정책 이 늦었다. 인력이 충분해서 지방으로 흘러가면 좋지만 우선 부족하다 보니 지역의사를 양성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관 투성이다. 대한의사협회 는 내달 14, 18일 중 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최대집 의사협회장은 중앙 일보 인터뷰에서 “정부와 여당이 코로 나19라는 혼란을 틈타 면밀한 검토 없 이 허울뿐인 명분을 내세워 당정 협의 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희철 한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고려대 의대 교수)은 “의사들이 코로

나19와 전쟁 중인데 왜 이렇게 서두는지 모르겠다. 의사 의견을 듣지도 않고 진 행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한 이 사장은 “인구가 줄기 때문에 의료의 장 기발전계획을 짜서 정원 논의를 해야 한 다. 의학전문대학원 신설 등에 의료계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가 실패 했다. 이번 발표를 전면재검토하고 협의 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난관도 적지 않다. 박은철 연세대 의대 교수(예방의학)는 “지역의 사가 자칫 ‘2류의사’ 신세가 될 수 있고, 의무 근무기간이 지나면 대도시로 이동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조건을 어기면 의사 면허를 취소한다는데 위헌 소지가 있다. 일본은 소송에서 ‘취소 불 가능’ 판결이 났다. 의사가 늘면 불필요 한 의료 수요를 창출해 국민 부담을 늘 릴 수 있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김민욱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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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문화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요가쏭의 5분요가]

몬트리올 송하연의 요가 스토리

우울함을 없애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아침요가 특별한 걱정과 근심없이 늘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 우리의 마음, 기분, 감정은 하루에도 몇번씩 변화를 겪습니다. 이유없이 혹은 대부분 이유가 있어 그런 것이지만 그럴때마다 내 마음을 다스리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구요. 그 래서 이번주는 우울함, 근심 걱정 등으로 가슴이 답답할때 상쾌한 기분으로 전환시켜주는 요가동작들을 소개시켜드릴게요. 초보자를 위한 쉬운 동작부터 조금 난이도 있 는 동작까지 함께 알려드릴테니 오늘 본인의 에너지, 기운에 맞춰 자유롭게 따라해보시길 바랍니다. 늘 강조하는 얘기지만 스트레스없이 건강하게 호흡과 함께 몸을 움직이 시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긍정적으로 변할 거에요. 굳이 아침요가가 아니더라도 본인을 위한 건강한 투자라고 생각하시고 매일 시간을 내어 조금씩 따라하시다보면 구부정한 자세 교정과 유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니 영상 과 함께 꼭 해보시고 궁금한 점은 유튜브 영상 하단에 남겨주세요. 제 유튜브 최근 영상 중, MORNING YOGA 편을 찾아 보시면 더욱 다양한 동작을 쉽게 배우실 수 있 을 거에요. (유튜브 검색창, YOGA SONG – HAYEON 을 검색해주세요)

오늘 배울 첫번째 자세는 활자세 변형입니다. 구부정해지기 쉬운 등과 앞으로 말린 어깨를 펴주고 타이트한 허벅지 앞면 을 열어주는 동작입니다. HOW TO ① 네발기기 자세(Table Top)에서 오른발을 옆으로 보내고 왼발을 들어 사 이드플랭크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② 왼손으로 바닥을 힘있게 밀고 복부를 끌어당겨 중심을 잡은 후 천천히 왼무릎을 접어 등 뒤에서 발을 잡아봅니다.. (영상을 참조하세요) ③ 중심이 잡힌 후에는 발을 조금씩 엉덩이에서 멀게 가져가 어깨와 가슴이 더 시원하게 열리도록 해줍니다. ◆POINT!복부의 힘을 사용해야 허리를 다치지 않아요. 무리해서 허리를 꺽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두번째는 반달자세 (Half Moon Pose)입니다. HOW TO ① 먼저 전사 2자세(앞무릎을 구부리고 뒷다리를 편 스탠딩자세)를 취해줍 니다. ② 체중을 앞에 있는 오른발에 싣고 오른 손을 매트 앞 오른쪽으로 가져가 바닥을 짚습니다. 사진과 같이 요가 블록이나 두꺼운 책으로 손을 지지하셔도 좋습니다. 이때 무릎과 발이 정면을 향하도록 합니다. ③ 앞무릎을 구부린상태에서 뒤의 발을 천천히 때 균형을 잡아줍니다. 가능 하시다면 균형을 잡은 상태에서 앞무릎을 펴주세요. 왼다리는 뒤로 뻗고 왼손 은 하늘 위로 뻗어줍니다. ④ 숙련자의 경우는, 왼무릎을 접어 등뒤에서 왼손으로 발을 잡아주세요. 이 때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하고 있는 발로 바닫을 힘차게 밀고 코어의 힘을 사 용해줍니다. ◆POINT!지지하고 있는 발앞이 안쪽으로 들어가기 쉬운데요, 골반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오 른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보내며 골반, 무릎, 발의 정렬을 맞춰주도록 해주세요.

▶더 많은 동작이 궁금하다면.. TOTAL Body Morning Yoga 영상 보시면서 따라해보시고, 궁금한점은 영상 하단 댓글에 꼭 남겨주세요. 30분 영상 이지만 막상 시작해 하다보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갈거에요. 중간에 힘든 동작이 있으면 과감히 건너뛰고 하셔도 되니 부 담없이 행복하게 또 자유롭게 수련해주세요. 요가는 잘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좀더 건강해지려고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 이니 중간중간 실수하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선생인 저도 가끔 넘어지고 실수한답니다^^ 이번주도 요가쏭과 함 께 더 신나고 활기찬 한주 보내시길 바랄게요. 당신의 값진 하루하루를 늘 응원합니다!

캐나다의 겨울철 대표적인 여행상품인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한 국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과 엮어서 진행 중에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삼양식품과 함께 ‘ 삼양라면 먹고 캐나다 오로라 보러 가 자!’ 이벤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 이라고 홍보하고 나섰다.

송 하 연/요가티처 (Yogafulness Life) 대표 Instagram: yogafulnesslife YouTube: yogasonghayeon Email: connect@yogafulness.life


B2 전면광고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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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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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위안부가 아니다

여자의 역사는 모두의 역사다

안세홍 글·사진

마리아 바스타로스,

글항아리

나초 M. 세가라 지음 크리스티나 다우라 그림

종합

2020년 7월 25일 김유경토요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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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주관적 ‘의견’과 객관적 ‘사실’이 혼재 할 때 사진은 ‘사실’의 증거로 작용한다. 사진가의 시선에 따라 증거 총량이 변 하지만, 다큐멘터리 사진 대부분은 예 술보다는 기록과 증거에 충실한 매체 다. 이런 이유로 다큐멘터리 사진은 우 리가 외면했거나 보지 못한 사실을 따 송 무 석 라가 불편한 감정을 주기도 한다. 책에 (사)한국문협 는 늙고 병든 할머니 21명의 사진이 캐나다밴쿠버지부 회원 등 장한다. 사진 111장이 들어간 303쪽 책 은 일견 사진집이다. 넘길 때마 수전 손탁은 <<타인의한쪽을 고통>>에서 “직 다 사진이 거의 매번사람은 등장한다. 관련 정 접 경험하지 않은 이미지만으 보가 없는고통을 타인에게는 어쩌면 없 로 타인의 이해할 수도, 의미 상상할 는 사진이다. 수도 없다”고 했다. 그리고, 넘치는 끔 저자 안세홍은 사진에 이야기를 찍하거나 자극적인 기사와 사진은더했 수 다.손탁의 할머니말처럼 21명이 우리를 직접 몸으로 이 전 어느 겪은 만큼은 야기다. 수난에 바로 2차무감각하게 세계대전 시절 일본군 타인의 만들었다. 에게 ‘강간’당한 그럼, 우리는 정말여인들 타인의이야기다. 어려움을할머 공 니들의 일제가 한국· 감할 수 국적은 없고 점점 그런침략했던 역경에 무디게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동티모르 같 반응하게 된 것일까? 은과학자들은 아시아 지역이다. 특히일어나는 인도네시아· 타인에게 상 필리핀·동티모르 출신 할머니들이 사 황을 우리에게 반영해 주는 거울 신 는 곳은 대부분neurons 그 나라의)를 오지였다. 일 경세포(mirror 발견했다. 본군은 이곳까지 들어와 총칼로 위협하 이 세포들은 공감(Empathy)과 연민 고 12세(우리나라 초등학교 5학년에 불 (Sympathy)에 큰 역할을 하며 타인 과한) 소녀까지 연합군 반격 의 고통을 볼 때유린했다. 그런 고통을 느끼게 으로 보급이 끊기면서 ‘돌격사람의 1호’라 입 불 한다. 공감이란 결국 다른 리던 느끼는 콘돔 배급이 중단됐다. 그러자 일 장을 것이다. 연민(Sympathy) 본군은 않는다는 황당한 은 같은 임신이 감정을 되지 경험하지는 않더라도 이유로 생리를 시작하지 않은 어린 소녀 그런 감정이나 상황을 인지적으로 이 를 성노예로 동원했다. 해하는 것이다. 예로 친구의 늙은 개가 길을때 걷다가, 혼자 않지만, 있다가, 친구 부모 죽었을 나는 집에 슬프지는 와 함께 있어도 강제로 끌고 갔다. 부모 의 슬픔을 이해하듯이. 또, 독일 뇌과 를 죽인다고 동티 학자 타니아 위협하고(프란시스카, 싱어는 기능적 자기공명 모르), 1살 된 장치를 어린 딸이 죽을까 봐(웨이 영상(fMRI) 이용해 사람들의 사오란, 중국)측정했다. 속수무책으로 일 공감 반응을 실험당했다. 결과, 타 본도에 허벅지를 찔리고(셍아, 인도네 인의 고통을 인지하거나 사진으로 접 시아), 휘두른 칼에 귀가 뇌에서는 잘렸다.(페덴시 하기만 해도 사람들의 자신 아, 직접 필리핀) “나는 개나때와 말하고 똑같았 이 고통을 겪을 유사한 반 어요.”(프란시스카, 말처럼 응이 일어났다. 이는동티모르) 우리에게이공감 능 할머니들은 일종의 전리품으로 살았다. 력이 있다는 과학적 증명이다. 역지사 종전 할머니들에게 지: 다른후사람의 입장에서이웃의 생각할멸시 줄 는 또 다른 고통이었다. 이슬람 불행을 문화권 안다는 말이다. 물론, 고통이나 인 인도네시아의 타자 할머니는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고,명예살 직접 인이 사람만큼 두려워 아버지 이후에야 일 겪는 절절히사망 실감할 수는 없

여자는 불편? 존재하지 않는다 페미니즘이 박영진 지음 위고 두 권의 책 편견 깨는

타인의 고통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도 있다고 한다. 미국 심리학자 리처드 데이비슨은 타니아 싱어와 함께 진행 한 실험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마음 훈 련을 통해 타인에 대한 공감력과 자비 심을 키우고 더욱 이타적으로 행동한 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응급 상황에 있는 사람을 돕다 잘못되었어도 책임 을 물을 수 없게 하는 착한 사마리안 법 같은 조치는 판단 착오에 따른 책 임이 두려워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방 3 관자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게 할 수 있을 것이다.3 동티모르의 프란시스 카 할머니 일본군 사 전쟁을 미화하기 위한팔뚝에 희화화된 이 새긴 문신이 있다. 보여 진이 아닌 진정한 전쟁의 참혹을 4 이슬람교도인 준 전쟁 보도가 반전 운동을인도네 일으켰 시아타인의 사니아가 할머니는 공 듯이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만나 있 감하고 도움의 지금도 손길을“남자들과 뻗을 희망은 는게 두렵다”고 말했다.자원 다. 다만, 제약된 우리 개개인의 4 안세홍] 과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사진 일시적이거나 작은 도움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커다 란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회 복 만났다. 2012년 일본만드는 니콘 살롱에서 지와 같은 제도를 데 힘과 겹 관 겹-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위안부 여성 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미국의 경 들이란 사진전 준비 중 일방적 취소를 우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등 전문 의 당했다.60%가감정적 재판을 통해 전시회는 열렸지 료인의 소진(empathetic 만, 각종 규제를 받았다. 이후 신문 잡지 burnout or empathy fatigue)을 겪 를 통해 일본에서 쉬는 30회 단 이 고, 1/3은이슈화되며 업무를 일시적으로 상 전시를 했다.한다. 안세홍 사진가는 한국 계까지 간다고 타인의 고통으로 과 중국의 피해 여성만 언급해 동남아 부터 감정적으로 소진되어 초조해지고, 시아 피해는 많은 일본인이받게 모른다고 했 우울해지고, 스트레스를 된다는 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한일 간 감 것이다. 개개인이 그만큼 공감만으로 정적 폐해가 생겼다. 할 수역사문제로 있는 일에는보는 한계가 있다. 그러 전 아시아 문제로전체가 풀기 위해서라도 니, 사회 성원 연대감을 각국 키우 피해자의 사라지기 전에 기록 고, 타인에목소리가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되고 알려져야 대안이 아닐까?한다고 말한다.

두 책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여성 사 전’이다. 페미니즘이 불편한 주제라는 편견을 깨주기 위해 노력한 책이다. 여자의 역사는 모두의 역사다는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인상적인 발 자취를 남긴 여성들을 나열했다. 그동 안 위인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 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1세기 중국의 여 성 사학자 반소(班昭)부터 2018년 브라 질 인권 운동가 마리엘 프랑코까지. ‘일 본군 위안부’로 한국 여성도 언급됐다. 지루한 사전처럼 느껴진다면 일단 책장 을 한 번 펼쳐보자. 신세대 일러스트레 이터 크리스티나 다우라가 그린 화려한 원색의 역동적인 그림이 있어서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페미니즘 책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라 고 접근하면 쉽게 읽을 수 있다. 여자는 존재하는 않는다는 정신분 석을 강의하고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 서 임상을 하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이다. 그의 이력만큼이나 조금 어려운 책이다. 저자는 프랑스의 정신의학자 자크 라캉 의 정신분석을 통해 페미니즘과 세트로 따라오는 단어 ‘여성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국어사전에 여성성은 ‘여성이 지니 는 고유한 성질’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 나 저자는 이 뜻이 과연 여성성의 본질 인가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그래서 26 개의 팩션(사실에 바탕을 두고 작가가 상상력을 더한 글)을 통해 여성성의 정 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팩션에는 조현병 아들을 가진 여 성, 성형 중독인 여성 등 독특한 상황에 처한 여성이 등장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책장을 펼치는 것을 두려워할까 봐 서문 에 이해하기 쉬운 팩션 7개를 꼽아주고 있다. 저자의 친절함에 끌려 그중의 한 팩션부터 읽어보는 건 어떨까.

오스만 제국(오가사와라

못의 사제, 김종철 시인(김

세탁소옆집(조윤민·김경민

히로유키 지음, 노경아 옮

재홍 지음, 문학수첩)=6년

지음, 아르테)=구글과 벤처

김, 까치)=터키를 비롯한

전 이맘때 세상을 떠난 김

캐피털(500스타트업코리

인근 지역에 일고 있는 “위

종철 시인의 시 세계를 조

아)에서 각각 남들 창업을

대한 튀르 크인의 과거”

명하는 첫 번째 책. ‘김종

돕던 두 여성의 ‘퇴근 후 맥

재조명 움직임에 맞춰 쓰인 오스만 제국

철 기념 사업회’는 매년 한 권씩 낼 예정이

주 슈퍼 창업 도전기’. 세탁소옆집이 슈퍼 이

(1299~1922) 통사. 단일왕조로는 유례없이

다. 고인과 40년 우정을 나눴던 김재홍 경

름. 주인장 1과 주인장 2, 혹은 C삽O(최고

600년이나 지속된 역사를 봉건적 후국 시

희대 명예교수가 회고 글, 작품론을 묶었다.

삽질 책임자)와 C잡O(최고 잡일 책임자)라

대 등 4개 시대로 나눠 살폈다. 역대 술탄을

고인의 ‘못’ 연작시를 속죄·참회·부끄러움·

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금호동 본점, 한남동

모두 소개하고 그림·연표를 보탰다.

깨달음·구원의 시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2호점 창업에 성공한 과정을 소개한다.

1

1, 2 북한 숙천군 출신 이수단 할머니는 ‘히도미’란 일본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고 중국인 ‘리펑윈’으로 삶을 마쳤다. 아기를 가질 수 없었던 할머 니는 말년에 알츠하이머, 조현병이 겹치면서 아기인형을 애지중지하면서 지냈다. 할머니는 인형에게 이제 나랑 같이 살자라고 말하곤 했다.

을 것이다. 공감에는 크게 두 가지 단계가 있다 고 한다. 첫 번째는 ‘감정의 전염(emotional contagion)’이다. 문에 손을 쾅 찧은 사진을 보면 그 손이 타인의 손 일지라도 내 손이 다 아픈 것 같은 고 통이 전해진다. 고통받는 타인의 사진 같은 것을 보면 나의 뇌에서도 고통과 관련된 반응이 관찰되거나, 잔뜩 인상 쓰고 있는 얼굴을 보면 내 표정도 어 느 정도 함께 일그러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의식과 상관 없이 반사적으로 타인의 감정이 내게 생기는 것이 일차적 공감이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진짜 ‘공감(empathy)’이 라고 부르는 것은 ‘연민의 정(sympathy)’과 가깝다. 이는 상대가 그런 감정 을 느끼는 원인에 대한 ‘이해’를 동반 한다. 여기서 나아가 내가 아닌 ‘타인’ 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나의 이익 과 상관없이 돕는 행동을 보이는 것을 ‘이타심(altruism)’이라고 안세홍씨의 위안부 사진부른다. 작업 피츠버그대 심리학자 마가리타 스베 동남아 피해 할머니 111장에 담아 트로바(Margarita Svetlova) 가 머리 핀과 담요를 이용해 어린이를 대상으 로 한 심리 실험 결과에 따르면 30개 월 된 아이가 18개월 된 아이보다 자 기 물건을 더 쉽게 타인에게 주는 등 정서적 공감도 높고 더 이타적으로 행 동한다고 한다. 즉, 우리가 나이가 들 어감에 따라 공감 능력도 이타적 행위 능력도 향상된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도,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과 연민을 가진 우리가 왜 이타적 행동으로 나아 가지 못할까?

Ara norenzayan의 저서 <<Big Gods>>에는 심리학자 John Darley, Dan Batson이 프린스턴 신학대학생 을 상대로 한 실험이 나온다. 이 실험 은 익명성이 보장된 상황에서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줄 가능성은 신앙심 의 강도가 아니라 본인이 처한 상황이 급한지 아닌지에 달려 있음을 보여 준 다. 심리학 교수 리처드 니스벳와 리 로스가 쓴 <사람일까 상황일까>도 인 간의 생각과 행동엔 개인의 성격이나 기질보다는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다’ 는 것이 핵심 주장이라 한다. 또한, 방 관자 효과(bystander effect)도 요인이 다. 방관자 효과란 문제가 되는 상황에 여러 사람이 있을수록 다른 사람이 관 여하겠지 하는 책임 전가, 자신의 판 단과 다르게 상황이 전개될 위험에 경 2 계심, 그리고 타인이 관여하지 않는 것 으로 보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는 다수의 무지를 말한다. 나는 여기에 인 본군에게 류 역사의 당한 거의일을 모든말했다. 시간을웨이사오 통해 체 란 할머니는 석 달 만에 일본군 화된 우리와 타 집단과의 구별도아이를 한몫 밴채 도망쳤다. 사람들은 출산한 을 한다고 본다.마을 가족이나 친구가 곤 아들을 일본군 자식이라며 비웃어 경에 처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다른결국 일 아들도 혼자도울 살 수밖에 제대로 을 제치고 것이다.없었다. 150 명가량의 된 피해보상을 할머 소수와 친밀하게받지 지낼못한 수 런란어 있는 우리의 니는 “난능력과 이 일이성향 일본만의 아니 제한된 때문에문제가 이 범위를 라고 생각해요. 중국 정부가 더 문제예 넘어 기꺼이, 쉽게 타인의 고통을 덜어 요”라고 고스란 주기 위해말한다. 나서지아직도 못하는피해는 것이다. 히그럼 개인의 문제로 남았다. 방법이 없는가? 아니다. 사람은 안세홍은 1996년부터 일본군 성노 자신이 반감을 느꼈던 타인이 고통을 예 피해자들을 기 당하면 쾌감을 주목하고 느끼기도 사진으로 (샤덴프로이 록 활동을 시작했다. 25년간 아시아 5개 데(Schadenfreude) 반응) 하지만, 이 국 출신자극하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140명을 타심을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책꽂이

제694호 40판


수미(사진)는 15일 전화 통화에서 이탈 리아인 친구 얘기를 전했다. “쉰 살 여성 화가였다. 코로나19 전용 병원에 한 달 을 머물다 너무도 일찍 세상을 떠났다.” 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슬픔은 음악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언제 예전으로 돌아갈까, 그 기적은 반 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이런 마음을 담은 노래 ‘삶은 기적(Life is a Miracle)’이 이날 정오 국 폐경이후의 여성 골밀도 향상에 관한 내(이탈리아에선 SAC칼슘 10일) 공개됐다.

티의 엄마와도 친구가 됐다. 조수미는 “어머니를 기리는 곡을 써달라고 하자 파치오티는 너무 힘들어 쓸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힘을 내보자고 했 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써보라 고 부탁했다”고 했다. 조수미와 파치오티가 함께 부르는 이 탈리아어·영어 가사는 세상을 떠난 이 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작해 기적에 대 한 희망으로 흘러간다. ‘헤어지고 다시

가 각자의 공간을 구해 연주했다”고 전 했다. 조수미는 집 근처의 스튜디오에 서, 테너인 파치오티도 자신의 공간에서 녹음했다. 피아니스트 지오반니 알레비 는 네덜란드에서 연주했다. 나중에 모 든 음원이 합쳐졌다. 제작에 참여한 연주자와 스태프 모두 대가를 받지 않았다. 조수미는 “모든 이 가 한 마디 질문도 없이 흔쾌히 도왔다. 뮤직비디오 제작 때 쓴 카메라, 촬영용

캐나다의 비영리 임상연구소인 칼슘 및 뼈 건강 연구소 (CBHI, www.cbhi. info)는 한국의 한림대 의과대학 골격 노화 연구소 이상수, 류옥현 교수팀과 폐경 후 골감소증 여성의 SAC 칼슘 코로나로 면회 막히자 아예 취업 (Sigma Anti-Bonding Calcium Car생이별 114일 만에 뜨거운 포옹 bonate)의 치료 효과에 대한 공동 임 상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요양원에22일 격리된 혔다. 남편을 만나기 위해 설거지 아르바이트 칼슘이 대 를“우리는 시작한 SAC 아내의 사연이지금까지의 화제다. 신종 부분의 골다공증감염증(코로나19)으로 치료제들이 거의 치 코로나바이러스 료효과가 없는 것으로 궁리 판명된 골감소 면회가 전면 금지되자 끝에 요양 증이나 골다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 원 취업을 택한 것이다. 자들을 위한 획기적인 치료법이 되기를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대한다”라고 Paul Lee 박사 가 전한 사연의CBHI의 주인공은 플로리다주 는 말했다. 사는 또한 마리 “이번다니엘(57). 공동 협력 남편 연구 잭슨빌에 가 파괴적인 퇴행성 질병을 앓고 증세 있는 스티브 다니엘(66)은 알츠하이머 사람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는 중 로 지난해 여름 이후 요양원에 머물고 대한 전환점이 바란다”라고 덧 있었다. 마리는되기를 매일 요양원에 들렀지 붙였다. 만, 지난 3월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SAC 칼슘은 탄산방문이 칼슘 분자에서 시 외부인의 요양원 금지되면서

임상 연구에 동의하는 환자와 함께 참 여하는 의사들을 통해 세계각국에서 사용되어 매우 긍정적인 결과들도 보 여주고 있다. 한림 대학과 함께 하는 본 긴CBHI는 이별이 시작됐다. 연구를 통해 SAC 칼슘이 골 있는 대사에 그는 백방으로 남편을 볼수 방 미치는 영향을 입증할 것이며, 150개 법을 찾았다. 주지사에게 편지를 보내 이상의 관련 사연을 퇴행성 알렸지만, 질환을 예방 고, 현지칼슘 매체에도 효 하고 치료하기 위한 치유 메커니즘과 과가 없었다. 잠깐 창문 밖에서 남편을 경로를 명시할 수 있는 길 볼 수는 과학적으로 있었다. 하지만 부인이 왜 창밖 을서 열어줄 것이라고 이 못하는 연구는 에 있는지 상황을말했다. 이해하지 주로 폐경기 남편은 눈물만이후의 흘렸다.여성들에게 큰 문 제가 되고 자신과 있는 골다공증과 같은 가족 퇴행 마리는 비슷한 처지의 성 골 질환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 들을 위한 해결책을 찾자며, 페이스북 질환은 인류의벌였다. 평균수명이 갈수록 연 에서 캠페인을 수천 개 장되고 있어 우리에게이는 건강에 의 사연이 올라왔고, 남 큰 도전 이 되고 있다. CBHI는 또한 최근 2020 편이 머무는 요양원 책임자에 년 6월 초 UAMS (아칸소 대학의 윈 게도 전달됐다. 드롭 P. 록펠러 암방 연구소)와 함께 다 요양원 책임자는 발성 골수종에 대한 역 지침을 어기지 않임상 협력 연구도 이미 착수하였다고 다니엘 부부 고 다니엘 부부가 재발표했다.

칼슘 및 뼈 건강 연구소 (CBHI)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비영리 과학 연 구 기관이다. 체내에서 쉽게 이온화되 는 새로운 SAC 탄산 칼슘을 개발 하 였으며, 그 주요 분야는 암,요양 골 회할 방법을 찾은 연구 끝에 마리에게 다공증, 관절염, 알츠하이머, 대사 질 원의 청소 아르바이트를 제안했다. 일주 환 등과 150 개 이상의 관 일에 두 번같은 설거지와 바닥 청소 칼슘 등 근무 련 하며 만성남편을 퇴행성만날 질환을 치료하는 데 를 수 있게 하겠다는 있어서 이온 칼슘의 중점을 두 것이었다. 마리는 바로역할에 승낙했다. 고 있다.지원자들과 실험실 및 같은 임상 절차를 연구를 거쳐 수행 다른 함으로써,채용된 CBHI는 효과적인 예방남편 및 요양원에 마리는 지난 3일 치료 방법을 생이별한 찾기 위해지노력하고 있다. 과 재회했다. 114일 만이었 수학, 화학,“남편과 물리 및오랜 생물학과 같은 포 다 다. 마리는 시간 동안 른 기본 과학과 접목하기 위해 CBHI 옹을 나눴다. 눈물이 쏟아졌다”며 “스티 는 SFU, UBC, UC그가 Davis, Purdue 브는 말이 서툴지만, 내 사랑을 느 Univ., NSERC Canada 및 BC Gov낀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며 말했다.

리와 너무나 가까이 있지만, 우리의 삶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 노래를 들으며 모두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조수미는 “1986년 건강 데뷔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무대를 떠 났던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음악은 우 리 삶에서 계속되고 있고 사람들의 마 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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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및 뼈 건강 연구소 (CBHI), 한국 한림대와 공동 임상 연구 체결 그마 안티본딩 구조로 독특한 물리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섭취하면 펩타이 드나 비타민D의 도움 없이 체내에 칼 슘을 이온 형태로 흡수하게 되어 혈액 에 이온성 칼슘 수치가 약간 상승하 게 되는데, 이는 칼슘 항상성과 견고한 뼈 형성 할 수 있도록 부작용 없이 자 연스럽고 안전하게 호르몬 반응을 유 발시킨다. 2011년도에 실시된 “난소절제술을 받 은 쥐에서 골다공증에 대한 동물의 임 상실험”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주었으며 또한 CBHI가 실시한 지난 10년 동안의 자발적인 참여 고객들을 통해 밝혀진 골밀도 및 칼슘관련질병 사례연구는 SAC 칼슘이 뼈 건강을 크 게 향상시키고 암을 비롯 다양한 칼 슘 관련 질병의 완화한다는 것 마리 다니엘은 신종증상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을 알려주고 있다. 3월 Health (코로나19)으로 남편이2013년 머무는 요양원 면회가 Canada의 NPN번호을 받고 SAC 칼 금지되자, 요양원에서 설거지 등 아르바이트 슘을 이용한 여러 제품들이 포괄적인 를 시작하며 남편과 재회했다. [트위터 캡처]

아내는 강했다, 알츠하이머 남편 만나려 요양원 청소 알바 자원

내 아이 위해서라도“코로나 없는 세상 마중물 되겠다” 백신 임상시험 임상시험 첫 첫 번째 번째 참여 참여40대 40대 백신 “부모님과 주위 주위 분들이 분들이 많이 많이걱정” 걱정” “부모님과 “신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는 마중물이 되 19)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는 마중물이 길 바랍니다.” 되길 바랍니다.” 15일 15일오전 오전 9시 9시 서울대병원의 서울대병원의코로나19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에 첫 번째로 참여한 김모 19 백신 임상시험에 첫 번째로 참여한 (40)씨 소감이다. 이날 이날 그의 그의 왼팔에 백신 김모(40)씨 소감이다. 왼팔에 ‘후보물질’(INO-4800)이 주입됐다.주입됐 이 물 백신 ‘후보물질’(INO-4800)이 질은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INOVIO) 다. 이 물질은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 사에서 개발했다. 오(INOVIO)사에서 개발했다. 김씨는 네네살살 아이의 김씨는 아이의아빠다. 아빠다.그는 그는“ 아이를 보니 백신(개발) “아이를키우다 키우다 보니코로나19 코로나19 백신(개 에 관심이 많다”며 “부모님과 주위 분들 발)에 관심이 많다”며 “부모님과 주위 제17112호 40판

이 혹시나 모를 부작용을 많이 걱정했다” 고 말했다. 김씨가 이날 참여한 임상시험은 1상 단 계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우 선 19~50세의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 으로 후보물질의 안전성을 검증한다. 두 병원은 임상시험을 위해 국제백신연구소 와 계약했다. 서울대병원은 안전성이 확인되면 120명 을 대상으로 2상시험을 진행한다. 2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때 임 는 후보물질의 약효와 부작용 등을 두루 상시험에 참여한 김모(40)씨. [사진 서울대병원] 평가한다. 2상을 통과해야 마지막 3상시 험으로 진행하고, 무리부작용을 없이 거치면 분들이 혹시나 모를 많이제제 걱 로 공급된다. 정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이날 지난참여한 4월부터임상시험은 성인 40명을1상 대 김씨가

ernment와 같은 다른 많은 연구 같은 센터 최근 플로리다주는 요양원 와 협력하여 연구를 면회금지 진행하고 기간을 있으며. ‘취약시설’의 2019년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첫기자 번 석경민 60일 더 연장했다. 째 국제 SAC 칼슘 심포지엄 (ISACS) suk.gyeongmin@ 2019를 개최하여 건강한 joonang.co.kr 뼈를 만들고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칼슘 관련 질병을 예방하기위한 다양 한 방법들에 대해 지식을 논의하고 공 유하였다. CBHI는 필리핀 곽상욱 시장2021년10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마닐라에서 2회곽상욱 ISACS심포지엄을 개 (사진) 오산시장 최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양시에서 열 이 15일

사랑방

린 민선 7기 경기도시장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의 골격고령화연구소 군수협의회 정례회의에 골격 노화 연구소는 인공 회장으로 관절, 노인 선 골 서 후반기 격 및 관절염의 의학 연구 분야에서 리더 출됐다. 임기는 2022년 6월까지이다. 쉽 역할을 수행하고 분자 생물학, 생물학 적, 의학교수 공학 및 의학광복장 연구 시스템의 노 임광윤 보국훈장 화 관련 근골격계 질환을진인주)은 치료하는 데 기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15일 여하기 조선해양과 위해 설립되었다. 기초연구분야에 교수가 지난달 30일 임광윤 서는 인공관절 시술 후 생체내 생체물질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 반응, 골형성 촉진제 탐색, 관절염 치 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

의학연구 분야에서는 공동 수술기법 개

선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초 및 의 ◆ 연구로핵연료개 료 훈련,정용진 의료시스템 개선 지원 등을 통 발부장 가속기개발운영부장 해 전 세계적으로 골격 질환 치료에 기 당정증 여하고 있다. 과장급 전보 농업 ◆ 농림축산식품부 기반과장 박재수 수출진흥과장 김재 형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운영지원과 상으로 1상시험을 했다. 접종 6주 후 94% 장 강경만 에게 면역력이 확인됐다고 한다. 부작용 은 일단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2~3 부고 상이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오는준장·전 10월까지대종교 임상시험 ▶민병규 씨(전 공군 종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 무원장) 별세, 민훈기 (KBO 총재 자문위 다. 참여자는 해설위원)· 1년 동안 백신을 두씨차례 경진·승배 원장·SPOTV 부 접종받는다. 친상, 장우정·사유리씨 시부상=14일, 신 서울대병원 최평균 촌세브란스병원, 발인감염내과 17일 오전교수는 7시 “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진행중인 김명숙 김경환 ▶ 씨 별세, 씨(서울특별시 임상시험에 대한 건강한 자원자의 적극적 합기도협회장·경복대학교 초빙교수) 부 인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인상, 김대웅(롯데면세점)·대영씨(롯데 말했다. 모친상=15일, 분당서울대병원영등포병원, 김의석 교수도 렌터카) 발인“ 코로나19 상용화해서 세계적 유행 17일 오전백신을 6시 30분 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극복하도록 최선 ▶김몽주씨 별세, 김정우·선희·영희·덕희 을 부친상,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진·김영도·양율모 씨 씨(KT

단계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다. 2~3상이 진행 중이다. 은 우선 19~50세의 건강한 성인 40명 서울대병원은 오는 10월까지 임상시 을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안전성을 검 험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 증한다. 두 병원은 임상시험을 위해 국 한다. 참여자는 1년 동안 백신을 두 차 례 접종받는다. 제백신연구소와 계약했다. 서울대병원 최평균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안전성이 확인되면 120 명을 대상으로 2상시험을 진행한다. 2상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진행 때는 후보물질의 약효와 부작용 등을 중인 임상시험에 대한 건강한 자원자의 두루 평가한다. 2상을 통과해야 마지막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3상시험으로 진행하고, 무리 없이 거치 하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의 석 교수도 “코로나19 백신을 상용화해 면 제제로 공급된다. 미국에선 지난 4월부터 성인 40명을 서 세계적 유행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대상으로 1상시험을 했다. 접종 6주 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 기자 세종=김민욱 기자 홍보실장) 장인상=14일, 세종=김민욱 94%에게 면역력이 확인됐다고 한다. 부 혔다. 분당서울대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한 김모(40)씨. [사진 서울대병원] 원, 발인 17일kim.minwook@joongang.co.kr kim.minwook@joongang.co.kr 작용은 일단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됐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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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역사의 삶을 묻다 조선왕조실록 집필 중인 역사학자 이덕일

조선때나 지금이나 중산층 두터워야 부강한 국가 된다 “조선왕조실록은 과거학이지만, 한국 사회가 어디로 갈지를 보여준다. 그 점 에서 조선왕조실록은 미래학이다.” 20일 서울 마포구 한가람역사문화연 구소에서 이덕일(59) 소장을 만났다. 그 는 2년 전부터 조선왕조실록을 집필 하고 있다. 지금껏 1·2·3권을 냈고, 2~3 년 안에 시리즈 10권을 완간할 계획이 다. 이 소장은 학맥과 인맥으로 강고하 게 구축돼 있는 강단 사학과 국내 역사 학계에 퍼져있는 식민사관에 맞서 ‘공개 토론’을 줄기차게 제안하고 있다. 그가 길어 올린 ‘조선왕조실록’은 어떤 걸까. 이 소장은 먼저 태종과 세종 이야기 를 꺼냈다. 우리가 흔히 알던 태종·세종 과 사뭇 달랐다. 이 소장은 “우리가 아 는 태종에 대한 평가는 주로 양반 사대 부의 평가였다. 당시 백성의 평가는 달 랐다”고 지적했다. - 태종은 왕자의 난과 외척 척결 등으로 잔혹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나.

역사학자 이덕일 소장은 “조선의 국왕이 사람을 만날 때는 승지와 사관이 배석했다. 모든 대화를 기록했다. 꼼수 정치를 펼 수가 없었다. 대화 내용은 다음날 조보를 써서 알렸다. 지방

“태종과 세종의 결정적 차이는 ‘종부 법(從父法)’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신 분이 다를 경우 자식은 누구의 신분을 따를 건가의 문제다. 태종 이전까지는 종모법(從母法)이었다. 자유민인 양인 (良人)과 노비 사이에 태어난 자식은 노 비가 됐다. 노비는 양반의 재산이었다. 노비가 양인의 자식을 낳으면 재산이 그 만큼 늘어나는 셈이었다. 태종은 종부 법으로 개정했고, 양인과 노비 사이의 자식은 노비가 아니라 양인이 됐다.”

관아까지 다 돌렸다. 시골 유생들도 이걸 보며 조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상소문을 올렸다. 투명한 정치를 위한 시스템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덕일 소장은 “인류사는 개인의 자 유와 인간 사이의 평등을 끝없이 추구 하는 역사였다. 계급이 처음 생겨나고, 국가가 처음 생겨난 이래 인류사는 줄 곧 그래왔다. 조선 초기에는 이 두 부분 에 있어서 굉장한 진전을 이루었다. 그 핵심이 태조 이성계의 토지 개혁과 태 종 이방원의 신분제 개혁이었다”고 지 적했다.

- 왜 신분제를 혁신했나.

“건강한 사회, 튼튼한 사회가 어떤 건 가. 마름모꼴 사회, 다이아몬드형 사회 다. 어느 사회나 지배층과 하층민이 있 지만 둘 사이에 두텁고 탄탄한 중산층 이 있어야 한다. 조선시대에는 그게 양 인이었다. 양인은 세금도 내고, 부역도 하고, 국방의 의무도 있었다. 그들의 숫 자가 많아야 한다.”

조선왕조실록 10권 시리즈 집필

- 토지 개혁과 신분제 개혁, 이 둘로 나라 의 기틀을 세운 건가.

“그랬다. 세계사적으로 봐도 그렇다. 당대에 조선만한 개혁을 이룬 나라가 없었다. 이 제도가 계속 갔으면 세계 어 느 나라보다 법치가 실현되고, 불평등 이 해소되는 앞선 나라가 됐을 것이다. 그런데 세종 때 다시 종모법으로 돌아가 고 말았다. 이렇게 늘어난 노비들이 훗 날 임진왜란 때 왜군편에 서서 조선군과 싸웠다. 노비의 삶에는 희망이 없었으 니까.” - 세종은 왜 다시 종모법으로 돌아갔나.

태조, 과전법 공포해 토지개혁 태종, 종부법으로 양인 늘려 세종은 수령 고소한 백성 처벌

-그건 요즘도 마찬가지 아닌가.

- 토지 개혁은 어떻게 이루었나.

“물론이다. 하층민과 소외계층을 위 한 복지정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기 본적으로 중산층이 많아져야 한다. 복 지 혜택을 받아서 먹고 사는 것보다 자 기가 직업을 가지고 부를 늘려나가는 중산층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현대 사회도 마찬가 지다. 태종은 이걸 안 거다. 외척인 민무 구·민무질 형제를 숙청할 때도 죄목이 수백 명의 양인을 자신의 노비로 만들 었다는 것이었다.”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 후에 고려의 모든 토지 문서와 개인의 토지 문서를 모아놓고 개경의 궁궐 앞에서 불을 질 렀다. 그 불이 사나흘 간 탔다고 한다. 그리고 1391년에 과전법을 공포했다. 소 수의 권문세가에 집중된 토지를 다수에 게 나누어주는 토지개혁이었다. 그러자 백성들이 ‘왕씨가 임금이면 어떻고, 이 씨가 임금이면 어떤가’라며 돌아섰다. 그런 태조도 신분제 개혁은 못 했다. 이 걸 태종이 했다.”

“태종이 세상을 떠나자 사대부들의 강한 로비가 있었다. ‘아버지께서 만든 법이니 고칠 수 없다’고 거부하면 되는 데, 세종은 그러지 않았다. 세종이 ‘나쁜 임금’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세종은 애민군주였다. 그런데 사대부의 이익과 백성의 이익이 충돌할 때는 사대부의 편에 섰다. 태종은 달랐다. 국가의 이익 과 백성의 이익이 일치할 때 백성의 편 에 섰다.” -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세종 2년에 만든 ‘수령고소금지법 (守令告訴禁止法)’이 대표적이다. 백 성은 역모나 불법 살인이 아닌 한 수령 을 고소할 수 없다는 법이었다. 만약 고 소할 경우 해당 백성을 장 100대, 유배 3000리에 처했다. 그런데 견제받지 않는

이덕일 소장이 말하는 시대정신 제2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 레지스탕스는 독일 나

이 있었다. 백범 김구 등 우파 민족주의자와 박헌

석하긴 했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다.

치에 맞서 싸웠다. 좌파 레지스탕스도 있고, 우

영 등 좌파 사회주의자, 그리고 아나키스트 등이

한국 사회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루었

파 레지스탕스도 있었다. 종전 후 좌파는 사회당

있었다.

다. 그 결과 훨씬 중층화된 사회가 되었다. 더 이

을 만들고, 우파는 국민전선을 만들었다. 진보와

그런데 이 세 세력은 해방 공간에서 모두 제거

상 민주 대 반민주의 이분법적 구도가 주도하는

보수, 모두 나치와 싸웠던 이들이었다. 그래서 둘

되었고, 현재 한국의 보수, 진보 중 이들을 계승

사회가 아니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가진

사이에 톨레랑스(관용)가 작동한다. 종전 후에 나

한 세력은 없다. 미래통합당의 뿌리가 자유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할 때가 되었다. 우

치 부역자들을 가장 강력하게 처벌한 건 좌파가

라면 민주당의 뿌리는 한민당 아닌가? 어느 쪽도

리 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새로운 어젠다

아니라 우파 국민전선이었다.

‘친일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영삼·김대

를 던지고, 그걸로 국민의 지지를 얻고 새로운 정

한국도 해방 공간에는 좌·우파 독립운동가들

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며 이미지를 일정 부분 희

치를 펼쳐야 한다.

장진영 기자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는 법이다. 요즘 도 마찬가지다. 사방에서 비난이 들끓 었지만, 세종의 해법은 악법 개정이 아 니라 어사 파견이었다. 이 점에서 태종 은 달랐다.” - 태종은 어땠나.

“조선에서 등문고(신문고)는 태종이 처음 만들었다. 궁궐에서 소리가 들리 는 위치에 등문고를 설치해 억울한 백성 이 올라가 두드리게 했다. 이를 본 벼슬 아치들은 법을 어겼다가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태종이 개국 공신들 을 숙청한 것도 법 위에 존재하는 계층 을 아예 없애기 위함이었다. 이를 통해 완전한 법치 국가를 이루고자 했다.” 이덕일 소장은 “조선은 정치적 권력 의 견제 시스템이 매우 발달해 있었다. 조선왕조 500년을 통틀어 권력형 부정 부패를 찾기 힘든 것도 이 때문이다”며 “심지어 청와대 비서실에 해당하는 승 정원에는 ‘복역(覆逆)’이라는 제도가 있 었다. 임금의 명령이 부당하면 승정원에 서 거부할 수 있었다. 이게 법적으로 보 장된 권리였다”고 말했다. - 승정원에서 왕명을 거부할 수 있었다니 놀랍다.

“이뿐만 아니다. 조선에서 가장 센 기 관이 사헌부와 사간원이다. 사헌부는 수사권이 있고, 사간원은 수사권이 없 었다. 대신 양쪽 다 탄핵권이 있었다. 일 단 탄핵을 하면 조정 대신은 무조건 사 표를 내야 했다. 사헌부와 사간원의 관 원인 대간의 역할은 쓴소리였다. 가령 시중에 소문이 파다한데 대간이 말 못 하고 잠자코 있다. 그럼 ‘사론(士論·선비 들의 여론)’에 저촉을 받았다. 조선의 사 대부들이 가장 무서워한 건 사약을 받 거나 유배를 가는 게 아니었다. 사론에 저촉되는 것이었다. 그럴 경우 사대부 사회에서 완전히 매장됐기 때문이다. 그 래서 ‘선비 정신’이라는 게 있었다. 요즘 은 어떤가. 청와대 참모나 정부 부처의 장차관에게 그런 ‘선비 정신’이 있을까.” 종교전문기자 제17118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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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의 지방시대 공교육 르네상스

“아이들 눈빛이 살아났다” 대구의 IB 교육 혁명 <국제 바칼로레아>

를 도입한 대구시 북구 삼영초등학교 3학년 3 반의 ‘우리가 사는 지구’ 수업 모습. 학생들이 수업 도중 교실 뒷편 게시판에 걸어놓은 탐구 목록(오른쪽)을 확인하고 있다. 이 목록은 학생 들이 토의를 통해 정했다.

는 현하 방식· 우리 자신을 표 국제적 마인드

습법

프로

젝트·개인

프로

젝 트

개념

방 법

예술

수학

Reflective | 성찰하는 사람

돌 아 가는

IB 학습자상

Balanced | 균형감 있는 사람

학 습법

Risk-takers | 도전하는 사람

교수법

뮤 커

Caring | 배려하는 사람

발표

Open-minded |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

IB 학습자상

오영환 기자

전 후보 단계에서도 IB 프로그램 운영 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초중의 IB 공교 육은 대구가 처음이다. 고등학교는 사대 부고·대구외고·포산고가 후보 단계다. 2~3학년 대상의 고교는 인증 전 IB 교 육을 할 수 없다. 현재 국내에서 IB 프로 그램을 운영 중인 초중고는 28개교로, 경기외고를 제외하곤 모두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다. 대구 IB 공교육의 산파역은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이다. - IB 교육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배경은.

적맥

Principled |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사람

프로 그램 중학교 문학(국어) 와 어 ) 언 개인 국어 과 (외 행 동 · 봉사

세계

Communicators | 소통하는 사람

교수 법

자료: 대구시교육청

회 사

Thinkers | 생각하는 사람

자신을 조 직하 우리가 는 방 인성· 체육

Knowledgeable | 지식이 풍부한 사람

속한 시간과 공간 리가 · ·우 가 인 사회

학교 프로그램 초등 는 지구·우리 사 는누 리가 구 ·우 언어 법 주 도성

Inquirers | 질문하고 탐구하는 사람

언어 습득

IB 프로그램(개요)

체육과 건강

IB 학습자상

가 계 ·세

제17118호 40판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인 국제 바칼로레아(IB)

과학

17일 오전 9시 40분 대구시 북구 삼영초 등학교 3학년 3반(25명). 여느 초등학교 와 같은 교실이지만 수업은 이채로웠다. 교사와 학생 간 쉼 없는 질의응답과 공 책에 자기 평가 쓰기. 생동적이고 속도감 이 났다. 수업 과목은 낯설었다. ‘우리가 사는 지구’였다. 과학의 한 단원쯤이라 여겼더니 재학생이 6년 동안 탐구하는 6 가지 융합 주제(프로젝트)의 하나였다. 나머지는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가 속 한 시간과 공간’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 ‘우리 자신 을 조직하는 방법’이다. 1~6년 수업 시간 표는 국어·사회·수학·과학 등 교과별이 아니라 글로벌 맥락의 이 6가지 주제가 학년별 소주제로 나뉘어 있었다. 교과서 는 6가지 주제에 횡단적으로 접목한다. 과목 간 칸막이가 없는 교육이다. 수업 흐름도는 학생 주도형 탐구 기반 학습이다. 6개 주제 모두 담임 지도하에 학생 간 토의를 통해 탐구 시작(관심·계 획)-발견하기(핵심 개념 탐색)- 설명하 기(발표)-더 나아가기(탐구 심화)-되돌 아보기(발표, 자기 평가기록)-행동하기 (실생활 연계와 실천)의 사이클로 돼 있 다. 이날 3학년 3반 수업은 3년 과정인 ‘소중한 지구 보존하기’의 되돌아보기 단계였다. 학생들은 당찼다. “자기가 더 알고 싶은 내용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좋다.”(김동훈 학생) “다른 학교와 달리 궁금증을 집중적 으로 탐구할 수 있다.”(김소민 학생) 이날 수업은 삼영초가 지난해 전교생 에 도입한 세계적 교육 프로그램 ‘국제 바칼로레아(IB)’의 한 단면이다. 국제 학교 중심으로 채택 중인 글로벌 교육 의 틀이 대구 외곽의 사립초교와 만났 다. IB 기구(IBO)의 융합적 교육 설계도 용어가 생소할 뿐 학습의 1차 자료는 우 리 교과서다. 김영주 담임 교사는 “기존 의 공부 방식이 지식, 기능 위주로 흘러 갔다면 IB에선 학생이 배운 단계에 머 무르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탐구가 이뤄진다”며 “학생들이 탐구 주제를 스 스로 찾고 ‘이렇게 하니 재미있다’는 등 의 반응을 보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IB 교육은 구각(舊殼)을 깨야 하는 교사에게도 큰 도전이다. 황정하 교장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IB 방식이 교육 의 본질에 맞다”며 “지금은 IB의 교육 지평을 넓혀가는 단계로, 무엇보다 교 사들이 서로 토의하고 학습도 많이 해 야 한다”고 했다.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의 서동중은 올 해 1학년에 IB 교육을 도입했다. 17일 오 전 1학년 5반 교실로 들어서니 게시판 에 IB 교육의 10가지 학습자상(learner profile)이 걸려 있었다<그래픽 참조>. 탐 구, 지식, 생각, 소통, 원칙, 열린 마음, 배 려, 도전, 균형 감각, 성찰의 인재상이다. 학습자상은 IB 교육의 지향점으로 초중 고가 한가지다. 이날 수업은 언어와 문학(국어)으로, 다른 학교와 외견상 차이가 없어 보였 다. 1학년 과정은 이 과목 외 언어 습득 (영어), 개인과 사회(사회·도덕), 수학,

예술

국제적 마인드

황은비 담임 교사는 “1년 반 동안 해 초·중학에 글로벌 IB 교육 틀 접목 보니 학습자상 등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 의식과 조화로운 덕성이 연마된다는 확 학생 주도형 탐구 기반 학습 통해 신을 갖게 됐다”며 “IB 교육은 교사도 ‘집어넣기’에서 ‘꺼내는’교육으로 새로 눈을 뜨게 해주고 성장시킨다”고 “교육 패러다임 바꾸는 사건의 시작” 했다. 평가 기준이나 방법도 기존 교육 과는 판이하다. 예컨대 개인과 사회 과 목의 평가 항목은 알고 이해하기, 조사 디자인(가정·정보), 예술(음악·미술), 과 하기, 소통하기, 비판적 사고가 각 25% 학, 체육·건강의 8개 과목군으로, 11개 다. 서동중 김주연 IB 교육 코디네이터 국내 교과를 통합했다. 중학교 교육 내 (교사)는 “IB는 에세이, 수행평가, 프레 용도 우리 교과 과정이 바탕이다. 하지 젠테이션 등 다양한 평가 도구를 통해 만 학습과 평가의 틀은 IB 방식이다. 글 학생들이 실제로 탐구한 내용을 평가해 로벌 맥락 속에서 교수법은 탐구적 질 지식 습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제 문과 개념 이해를, 학습법은 협업과 소 해결 능력과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통, 사고력을 강조한다. 것과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글 쓰는 것이 좋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3년 동안 배우면 다른 학교 학 “아이들에게 창의 융합적 사고 키우겠다” 생보다 성과가 클 것 같다.”(최시현 학생) 대구에서 현재 IB 교육을 실시 중인 “수업이 말하기(발표)나 글쓰기를 중 학교는 초등학교 3개교(사대부초, 삼영 시하는데 반복하다 보니 늘고 있다. 배 초, 영선초), 중학교 3개교(사대부중, 서 운 것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하고, 세 동중, 대구중앙중)다. 6개교는 IB 관심 상을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를 생 학교를 거쳐, 지난해 후보 학교가 됐다. 초등학교, 중학교는 IBO의 공식 인증 각한다.”(박정음 학생)

전세계 153개국 5234개교 IB 교육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PYP), 중학교(MYP)와 고등학교 과

만 이수 학생은 수능최저등급을 요구

Baccalaureate·IB)는 스위스 제네

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DP), 직업

하지 않는 수시 전형이 가능하다.

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

교육 프로그램(CP)이 있다. PYP와

전 세계 IB 프로그램 운영 학교는

기구(IBO)가 1968년부터 개발, 운영

MYP는 교과 내용을 정하지 않고 교

올 1월 기준 153개국 5234개교다. 일

중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제기구가

육의 틀만 제공한다. DP는 2년 과정

본은 교육 개혁의 하나로 문부과학성

많은 제네바 주재 외교관, 주재원 등

으로, 최종 시험을 거쳐 일정 성적을

이 IB교육추진컨소시움을 구성했다.

자녀 교육이 출발점이다. 토론과 탐

받으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입자

운영 학교는 105개교이고, IB 교원 양

구 활동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기

격(IB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현재 전

성 과정을 설치한 대학교도 7곳에 이

르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IB 전형 대학은 75개국에 2000

른다. 중국의 운영 학교가 254개교인

프로그램은 네 가지로, 초등학교

개가 넘는다. 한국은 IB 전형이 없지

점도 흥미를 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이들에게 창 의 융합적 사고와 미래 역량을 키워주 는 것이 교육의 사명이다. IB 교육은 하 나의 정답 찾기 교육에서 탈피해 생각 을 꺼내는 수업을 구현하고, 수업과 평 가의 일관성을 확보한 공신력 있는 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IB 한국어화와 공교육 변화 혁신을 끌어내면서 미래 역 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새 정책 을 도입했다.” - 도입 초기인데 현 단계에 대한 평가는.

“IB 한국어화, 대구 관내 IB 학교 인 증 등의 중장기 로드맵이 차질 없이 진 행되고 있다. 지난해 IB 관심 학교에서 후보 학교로 지정된 초중고 9개교가 지 금 마지막 단계인 IB 인증학교 승인 절 차를 준비 중이다. IB 초중고의 연계성 을 높이고, IB 교원의 전문성을 높여 원 하는 학생 누구나 한국어로 IB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 점 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 향후 주안점은.

“IB 교육을 통해 대구 교육이 확 달 라질 것이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 의 공립학교에 IB 프로그램을 들여와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길을 확대하고 자 한다. 더불어 IB 학교가 국가 수준 교 육 과정의 구체적 실행을 강화하는 선 진화된 교육으로 일반 학교의 수업과 평가 혁신을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 (서면 인터뷰) 지금은 정보·기술혁명의 인공지능 (AI) 시대다. 단편적 지식과 정보는 디 지털과 인터넷의 바다에 널려 있다. 생 각하는 힘이 더 중요해졌다. ‘집어넣는 교육’을 ‘꺼내는 교육’으로 바꾸지 않으 면 변화의 파고를 헤쳐가기 어렵다. IB 공교육은 거대 관행을 깨는 하나의 촉매 일지 모른다.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교육학 박사)은 “IB 교육의 도입은 공교육의 양적 확대 이후 처음으로 교육 의 패러다임을 질적으로 바꾸는 교육사 의 역사적 사건의 시작”이라며 “공교육 의 교실을 깨우고 아이들의 눈빛을 살아 나게 하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계기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교실 혁명의 장정(長征)이 시작됐다. 지역전문기자 겸 대구지사장


B8 전면광고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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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전면광고 B9


B10 비즈니스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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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비즈니스

2020년 7월 24일 금요일

K반도체 저력SK하이닉스 영업익 2조, 3배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코로나속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8조6065억 전년비 33% 증가 비대면 경제로 메모리 판매 늘고 낸드플래시 적자는 상당폭 줄어 “128단 낸드 양산, 하반기도 낙관”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8조 6065억

단위 : 원 자료: 금융감독원

6조 4522억

6조 6조 8388억 9271억

7조 1989억

매출 영업이익

1조 9467억

6376억 2019년 2분기

8003억 4726억 3분기

2360억 4분기

2020년 1분기

2분기 (잠정)

비대면 경제가 부른 반도체 특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 태의 역설이다.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4~6월) 영업 이익 1조946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 익 1조원 클럽’에 5분기 만에 복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376억원) 대비 세 배 가 넘는 수치다. 동영상 강의, ‘넷플릭 스’ 시청 등 이른바 ‘비대면 경제’ 활성 화에 따른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 도체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분기 매 출(8조6065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6 조4522억원)과 비교해 33.4% 증가했다. 앞서 이달 초 잠정실적을 공개한 삼성 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지난 해 2분기보다 10% 이상 늘어난 18조~19 조원,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5조4000 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K반 도체’의 저력을 과시했다. 23일 2분기 실적 공시 후 진행된 콘퍼 런스콜에서 차진석 SK하이닉스 최고 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코로나19 에 따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로 우호 적인 가격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인한 스마트폰 등 모바일 수 요는 감소했지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 육, 화상 회의 등이 활성화되면서 글로 벌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PC·노트북 수 요가 크게 증가해 모바일의 부진을 상 쇄한 것이다. D램 점유율 1,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가 2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128단 적층형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진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반도 체 실적이 나란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이러한 영향 때문이다. 반 도체 수요 증가로 D램 고정가격(기업 판매가격)도 지난 5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는 서버용 D램이 주로 이끌었지만, 낸드플래시의 적자 폭도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보 인다. SK하이닉스는 “출하량은 전 분 기 대비 5%, 평균판매가격(ASP)은 8%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콘퍼 런스콜 당시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 시 메모리의 흑자 전환 시기를 오는 4분 기(10~12월)로 밝혔지만, 시장에선 이 보다 앞당겨질 것(3분기)으로 전망하는 추세다. 낸드플래시의 일종인 솔리드스 테이트드라이브(SSD) 덕분이다. SSD

는 기업이나 정부의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하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 닉스가 기업용 SSD 비중을 높이면서 낸드 사업부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면서 “여기에 2분기부터 128단 적층형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한 만큼 하반 기 원가를 절감하고 출하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니 플레 이스테이션5’ ‘MS 엑스박스 시리즈X’ 같은 최신 게임콘솔에 탑재되는 것도 호재다. 향후 메모리반도체 가격 전망을 놓고 서도 SK하이닉스는 다소 낙관적인 전 망을 내놨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담당은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수요가 견조하다”며 “코로나 2차 확산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짧은 조정

만 거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3분 기나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저점 을 찍겠지만, 이후 반등할 여지가 크다 는 취지다. 지난해 D램 가격을 끌어내 렸던 대형 고객(아마존·MS·구글)의 재 고 수준에 대해서도 박 담당은 “상반기 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재고를 늘 린 것으로 파악됐지만, 하반기엔 정상 화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SK하이 닉스는 D램의 경우 내년에는 올해 대비 20%, 낸드는 20% 후반에서 30% 초반 까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코로나19 특수는 국내 반도체 기업만 본 건 아니다. 세계 최대 파운 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는 최근 2분기 매출이 103억8500 만 달러(약 1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43억8200만 달러(약 5조300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매출은 28.9%, 영업이익은 71.8% 증가했다. D램 부문 3위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론도 3~5월 매출이 54억 달러(6조4700억원), 영업이 익도 8억8000만 달러(1조546억원)로 시 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깜짝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 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96% 내린 8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 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12.4%, 삼성전자는 3.1% 각각 하락했다. 김영민·이지영 기자 bradkim@joongang.co.kr

제주항공 끝내 이스타 버렸다, 1600명 대량실직 위기 이스타항공 매각 관련 주요 일지 2019년 12월 18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발표(695억원 규모) 2020년 3월 2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150억 삭감한 545억에 인수 최종 결정 3월 24일 이스타항공, 코로나19 사태로 전 노선 운항 중단 6월 29일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 원, 지분 헌납 발표 7월 2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에 10일내 선결과제 이행 촉구 공문 발송 7월 23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주식매 매계약 해제 공시

제주항공과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시름이 깊다. 직원들은 올해 2월 급여의 40%만 받았고, 3월부터는 아예 임금을 받지 못했다. 23일 텅 비어있는 이스타항공 본사 사무실. 장진영 기자

뉴스분석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에서 끝내 발을 뺐다. 국내 첫 항공사 간 인수합병 (M&A)이 무산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난에 빠 진 항공업계 재편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M&A 파기 책임 공방과 이행보증금을 둘러싼 소송전이 이어지며 이스타항공 발 대규모 실직 사태도 코앞에 닥쳤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항공이 중 요한 위반사항을 고치지 않았고, 거래 종결 기한이 지나 이스타항공과의 주 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 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홀딩스가 SPA 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7개월 만 에 ‘노 딜’을 선언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 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인수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은 2016년 을 제외하고 줄곧 적자를 이어왔다. 그 러다 완전자본잠식(-1042억원) 상태인 지난해 매물로 나왔다. 제주항공에 지 분 51.7%를 69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 체 결엔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양측은 매각 대금을 150억원 깎는 조건으로 지 난 3월 초 SPA를 체결했지만, 이스타항 공의 임금 체불, 전 노선 셧다운과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주항공은 인수 종 결일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인수 포 기를 공식화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수 포기로 제 주항공은 위기 속 재무 부담을 더는 실 리를 챙겼다”면서도 “대규모 실직자가 발생하는 사회적 책임에선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 선언 직후 이 스타항공은 “임직원 1600여 명과 회사 의 생존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

M&A 불발 이스타항공 앞날은

제주 “불확실성 너무 크다” 포기 항공업 재편 대신 도미노 파산 공포 이스타 “생존 위해 모든 대책 강구” 법정관리 통해 새주인 찾기 나설 듯

다”고 밝혔다. 법정관리에 돌입한 뒤 정 부로부터 금융 지원을 통해 자력으로 경영을 이어가거나 제3의 인수자를 물 색하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도 이날 이스타항공에 ‘플 랜B’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법정관 리를 통해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한 한성 항공(현 티웨이항공) 사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이 스타항공은 경영 정상화가 매우 불투명 한 상황이라 고용 불안을 해소할 수 있

는 플랜B를 제시해야 한다”며 “(이스타 가 플랜B를 제출하면) 정부가 추가 지 원책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실 장은 “만일 (이스타항공이) 회생절차에 돌입하면 채무가 동결돼 한숨을 돌릴 수 있다”며 “이때 새 인수자를 찾게 된 다면 정부가 인수가 성사되도록 적극 지 원책을 고민해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의 자력 생존 가능 성이 거의 없고, 업황 악화로 새로운 인 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 정부가 180일 어치를 지급하기로 한 항공업계 고용유 지지원금이 다음 달 말 이후 끊기면, 이 스타항공 발 대규모 실직 사태에 더해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여 체납과 도 미노 파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올해 2월 급여 의 40%만 받았고, 3월부터는 아예 임금 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체불임금만 250 억원이 넘는다. 대주주인 이상직 의원 일 가가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헌납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상태에 선 이 지분은 ‘휴짓조각’에 가깝다.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항 공업계에서 시도된 첫 M&A 무산으로 안 좋은 전례가 만들어졌고, 파산과 청 산의 악순환으로 대규모 실직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항공업계 초유의 대량 실직은 결국 경 영진의 잘못으로 귀결된다”면서 “이스 타항공의 실질적 소유주인 이 의원의 윤리적 문제와 법적인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안 보인다” 고 꼬집었다. 항공업계는 HDC 현대산업개발(현 산)의 아시아나 인수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교착 상태인 현산의 아시아나 인 수도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도 나온다. 현산과 산업은행 등 아시아 나항공 채권단은 재협상 테이블도 꾸리 지 못한 상태다. 곽재민·염지현·배정원 기자 jmkwak@joongang.co.kr 제17118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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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18

문화

B11

2020년 7월 23일 목요일

홍대 클럽의 떼창, 댄스곡인 줄 알았더니 판소리였네 멀리서 토끼를 발견하게 된 자라, 즉 별 주부가 목청을 높인다. “호생원!” 별주 부는 육지로 힘들게 올라오느라 몸에 힘이 빠져 ‘토’ 발음이 그만 ‘호’가 됐다. 그의 실수로 토끼 대신 호명된 호랑이 가 신나게 달려내려 온다. “용봉탕이 몸 에 그렇게 좋다는데 먹어보자”며 자라 에게 달려들 판이다. 판소리 ‘수궁가’ 중 범 내려오는 대목의 내용이다. 요즘 홍대를 비롯한 조명 번쩍이는 클럽에서 이 대목을 청중 모두가 따라 부르는 ‘범 떼창’ 이 펼쳐진다. 21세기 난 데없이 등장한 판소리 떼창은 지난해 결성한 밴드 이날치 덕분이다. 이날치 가 수궁가를 4박의 강렬한 비트로 재해 석한 노래 ‘범 내려온다’는 유튜브 조회 수 200만을 넘겼다. 이날치의 멤버는 소리꾼 안이호·권송 희·이나래·신유진, 베이스 장영규·정중 엽, 드럼 이철희. 팀을 기획하고 구성한 감독은 그 중 장영규. 영화 ‘부산행’ ‘곡 성’의 음악을 맡았고 ‘어어부 프로젝트’ ‘비빙’으로 전위적 음악을 했던 이다. 그 밴드 이날치. 왼쪽부터 이철희(드럼), 권송희(보컬), 장영규(베이스), 이나래(보컬), 신유진(보컬), 정중엽(베이스), 안이호(보컬). [사진 우상희 스튜디오] 가 소리꾼들과 만든 이날치는 올 5월 ‘수궁가’로 앨범을 냈다. ‘범 내려온다’를 밴드 이날치가 만든 춤곡 수궁가 “한국 음악의 세계화, 국악의 현대화 쥐고 있다. 안이호는 “판소리의 다른 바 비롯해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등 11 ‘범 내려온다’유튜브 200만회 조회 같은 말에 갇히고 싶지 않다.” 장영규는 탕들도 재미가 있지만, 수궁가는 제일 곡이 담겼다. 이날치의 음악에 거창한 분류법은 쓰 유머러스하다”고 설명했다. 적벽가는 춤출 수 있는 국악 재해석에 열광 소리꾼 안이호는 “청중이 노래를 따 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처음부터 상 전쟁 중 죽고 사는 사람들 이야기라 무 갑질횡포 등 현대적 코드도 녹여 라 부르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 공연부터 업적 시장으로 가자는 생각으로 시작했 겁고, 춘향가와 심청가는 인간의 근원 였다. ‘범 내려온다’에서도 놀랐지만 ‘약 다. 춤출 수 있는 음악, 몸이 먼저 반응 적 고민으로 내용이 깊다. 흥보가는 해 성가’를 따라할 때는 너무 놀라 가사를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려 했다.” 이날 학적이긴 하지만 발랄한 정도까지 갈 까먹을 뻔했다”고 했다. 아픈 용왕에 대 치의 출발은 2018년 무대에 오른 ‘드라 수는 없다. “동물들의 이야기라 마음 놓 한 처방전인 약성가 가사에는 몸에 좋은 곤 킹’이다. 수궁가를 변용한 음악극으 고 웃길 수 있는 게 수궁가”라는 설명이 약재의 이름이 줄줄 이어진다. “백복령, 로,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다. 장영규는 특히 “판소리로 들은 안이 사향, 오미자, 회향, 당귀, 천궁, 강활….” 서 공연했다. 장영규는 당시 연출가 양 호의 수궁가엔 남다른 유머가 있었다. 소리꾼도 외우기 힘든 걸 외워 부르는 청 정웅에게 음악을 의뢰받고 “진지하게 안이호의 일정이 안 됐다면 수궁가를 중들 모습은 ‘이날치 팬심’을 증명한다. 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수궁가를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치는 최근 배우 이병헌과 피자 CF 선택했다”고 했다. 수궁가의 유머는 뒤집으면 풍자가 된 밴드 이날치의 공연 장면. [사진 LG아트센터] 인기 비결의 상당 부분은 수궁가가 다. 안이호는 “수궁가의 별주부는 현대 도 함께 찍었다. 인기 비결은 뭘까.

코로나 블루 당신께 권하는‘하와이안 선셋’ 케코아, 하와이 음악 첫 솔로 앨범 ‘바다 Moana’등 한국어 신곡도 2곡 “붉은 태양 파란 하늘/새하얀 구름 무지 개/야자나무 하늘하늘/ 부서지는 바다 의 파도 소리” 지난달 말 첫 솔로 앨범을 낸 케코아 (이동걸·44)의 ‘하와이안 선셋’ 노랫말 이다. 하와이 알라모아나 해변에서 기 상 조건이 완벽해야 볼 수 있다는 “초록 색 저녁 노을빛 짜릿한 그 순간”을 상상 하며 만든 곡이다. 케코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멜레, 즉 하와이 전통음악을 추구하는 뮤지션이다. 21일 만난 그는 “하와이 음악의 시발점 이 된 곡 위주로 담았다”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릴리우오칼라니(1838~1917)가 만든 ‘파오아칼라니에 핀 나의 꽃’ 등 7 곡은 하와이어와 영어로 부른 커버곡이 고, ‘바다 Moana’ 등 2곡은 한국어로 된 신곡이다. 릴리우오칼라니는 하와이의 마지막 여왕이자 ‘알로하 오에’를 만드는 등 음악 교육에 앞장선 인물. “사실 주술적 성격이 강했던 하와이 음 악에 멜로디가 생긴 지도 100년 남짓밖에 안 됐어요.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면 서 음악 교육이 시작됐거든요. 그래선지 제17117호 40판

하와이 음악을 하는 뮤지션 케코아가 우쿨렐레 를 안고 있는 모습. 케코아는 하와이어로 나무 혹은 전사를 뜻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찬송가랑 비슷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주로 메이저 코드로 이뤄져 있어서 템포 가 느려도 슬프기보단 흥겹기도 하고.” 그는 커뮤니케이션 학사와 석사로 미 국 인디애나에서 유학을 하면서 음악에 빠졌다.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자 기타 를 사러 갔는데 코드 짚는 것부터 난항 에 부딪히더라고요. 반면 우쿨렐레는 5 분만 배워도 간단한 곡은 연주할 수 있

더라고요. 잘 못 한다 해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거든 요. 어디나 들고 갈 수 있고.” 2008년 박사과정부터 하와이로 옮겨 가 우쿨렐레와 훌라를 본격적으로 배우 기 시작했고, 결국 공부를 그만두고 전업 뮤지션으로 전향했다. 그는 솔로에 앞서 ‘우쿨렐레 피크닉’ ‘하찌와 TJ’ 등에서 활 동한 조태준, 일렉트릭 음악을 주로 해온 베이시스트 김영진과 함께 2014년 멜레 트리오 ‘마푸키키’를 결성해 앨범 ‘섈 위 훌라?’를 발표했다. 11곡 중 9곡을 한국 어로 채워 넣은 이 앨범은 이듬해 하와이 최대 음악시상식 ‘나 호쿠 하노하노 어워 드’에서 올해의 해외 앨범상 후보에 올랐 다. 마푸키키 시절부터 그가 만든 음악은 어느새 국내 여행 관련 TV 예능 곳곳에 등장하는 단골 배경음악이 됐다.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들긴 하지만, 유독 마음이 힘들 때 하와이 음악을 처 음 접하고 치유받았다는 분들이 많더라 고요. 우쿨렐레나 훌라가 다른 악기나 춤 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대신 배울수록 어 려운 부분도 있어서 도전정신이 생기거 든요. 나이 들어서도 계속할 수 있고. 저 도 꾸준히 차근차근 계속해 보려고요.”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의 영혼 없는 직장인 같다. 용왕에게 잘 보이면서 별짓을 다 해 주류에 들어가 고자 애쓰는 이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중간 관리자를 보는 듯 애잔해진다.” 이날치는 이렇게 수궁가에서 살아남 기, 사내정치, 갑질횡포, 속고 속이는 승 자 없는 게임 등 현대적 코드를 발견해 냈다. 국악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은 본래 예전부터 수궁가에 주목 했다. 안숙선과 김덕수는 1995년 아쟁· 대금과 전자 기타, 색소폰으로 함께 하 는 ‘토끼 이야기’를 만들었다. 판소리 수궁가 완창은 세 시간이 넘는 다. 이날치는 이 중 열한 대목을 골라 ‘춤 출 수 있는 리듬’과 결합했다. 장영규는 “춤추기 좋은 130bmp의 리듬을 먼저 정 해놓고 눈대목들을 골랐다”고 설명했 다. 그는 “오히려 원래 빠르지 않은 대목 을 더 많이 썼다”고 했다. 느린 장단, 4박 아닌 대목을 가져와 빠른 4박의 리듬과 충돌이 일어나는 지점을 만들었다는 설 명이다. “묘하게 안 어울리는 것들이 공 존하는 데에 사람들이 반응을 했다.” 이들의 목표는 사람들이 지금처럼 판소리를 준비 없이 듣도록 하는 것이 다. 안이호는 “일상에서 심심할 때 틀 어놓고 즐겼는데 알고 보니 판소리였 다는 반응이 나오는 음악을 하고 싶다” 고 했다. 굳이 애써 듣지 않아도 되는, 춤출 수 있는 판소리를 꿈꾼다. 이날치 (1820~92)는 조선 후기에 판소리로 사 람들을 그렇게 만들었던 명창이다. 본 명은 이경숙, ‘날치’는 줄도 날아다니듯 잘 탄다고 해서 붙은 예명이다. “이날 치의 시대에 사람들은 판소리를 이렇 게 즐기지 않았을까. 둠칫둠칫 하면서.” 안이호의 말이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메가박스 코엑스 국내 첫 돌비 시네마 머리와 등 뒤서 쏟아지는 소리 양끝 휜 스크린, 몰입감 더해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23일 서울 삼 성동 코엑스점에서 국내 최초 ‘돌비 시 네마’ 문을 연다. 메가박스는 22일 ‘돌 비 시네마 프리뷰 데이’ 행사를 열고, 할리우드 신작 영화 ‘탑건: 매버릭’ ‘블 랙 위도우’ ‘뮬란’ 등의 돌비 시네마 버 전 예고편을 공개했다. ‘돌비 시네마’ 는 글로벌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이 하 돌비)가 전세계 13개국에서 250개 이상 운영 중인 첨단 특수 상영관이다. 메가박스는 오는 9월 새로 오픈하는 안 성스타필드점과 11월 남양주 현대 프 리미엄 아울렛점 등 연내 3곳에 더해 돌비 시네마 상영관을 계속 확대해나 간다는 계획이다. 돌비 시네마관은 돌비의 첨단 영상 기술 ‘돌비 비전’의 듀얼 4K 레이저와 HDR 프로젝터 시스템으로 명암비와 색감을 극대화했다. 돌비 측에 따르면, 돌비 비전이 구현하는 명암비는 최대 100만:1로, 디지털영화협회(DCI) 국제 표준인 2000~2500:1보다 선명하다. 밝 기 역시 DCI 표준의 두 배 가량 표현이 가능하다고 한다. 여기에 관객의 머리

위와 등 뒤까지 영화 속 사운드가 살아 움직이게 설계한 ‘돌비 애트모스’ 음향 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상영관 전체 구조도 돌비 시네마 포맷 을 따랐다. 스크린은 양끝을 객석쪽으로 잡아당긴 듯 완만하게 휜 모양, 객석이 스크린을 향해 오목한 곡선을 이루는 구 조다. 좌석 커버엔 빛반사를 최소화하는 검은색 무광 패브릭을 사용했다. 23일부터 돌비 시네마 버전 영화 기 획전도 열린다.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 화 ‘알라딘’, 슈퍼 히어로 영화 ‘아쿠아 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필두로, 30일부터는 ‘포드v페라리’ ‘분노의 질 주: 더 익스트림’ 등이 다음달까지 메 가박스 코엑스점 돌비 시네마관에서 나원정 기자 상영된다. na.wonjeong@joongang.co.kr

22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첫 선을 보인 돌비 시네마.

[사진 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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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밴쿠버 소확행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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