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터져 속터지는
발급 서비스
전문가 "대기 시간 단축 위한 인력 증원 등 대책 필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권 발급이 대혼란
에 빠지면서 연방정
부가 나서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많은 캐나다인들이 여권 발급
을 위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등 서
비스 질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캐나다 여권청은 팬데믹 관련 지연
사태를 겪은 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신청 장소에 따라 10일 또는 20일 내
에 여권을 발급해주는 정상 '서비스 기
준'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면 또는 전화 상담에 얼마나 신속히
응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약
속도 하지 않고 있다.
여권 사무소 대기 시간을 분석한 결
과 도심에 있는 여권청 직영 사무소에
서 직원을 만나기까지 보통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순 평일 오전에는 오타와 서부 지
역 사무소의 대기 시간이 2시간 45분
으로 추정됐고 토론토 도심에서는 정
오 이전에 줄을 서도 3시간을 기다려
야 했다.
4월 말에도 상황은 비슷해 미시사가
에서는 오전 9시 30분 기준 2시간 45
분을 기다려야 했다. 한편 우편으로
신청한 경우에도 여권청이 약속한 기
한의 두 배인 40일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앨버타주 하이리버에 사는
데비 브라운 씨는 2월 우편으로 갱신
신청서를 보냈지만, 4월 멕시코 여행
전에 받기 위해서는 전화로 수차례 항
의하고 12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다고
했다. 이는 우편 신청의 90%를 20일
내 처리하겠다는 여권청의 약속과는
거리가 멀다.
앤드류 그리피스 전 이민부 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여권 발급 대혼란
우편 발급 두 배 40일 소요
여권청 "10~20일내 발급" 주장
서비스 개선 약속 불만 여전
시민들 "정부 자랑할 것 없어"
정부, 시스템 취약 온라인 불허
"3시간씩 대기하는 것은 지나치다. 아
무도 만족할 수 없다"며 "인력을 늘리
거나 대기 시간을 줄일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아
직 온라인 여권 신청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마크 밀러 이민장관은 '시스템
취약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
들은 구시대적 행정 시스템 탓에 혁신
이 더디다고 지적한다. 시민들 사이에
선 여권 발급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브라운 씨는 "정부가 여권 프로그램
변경을 자랑하지만 자랑할 게 없다"며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할 뿐
개선책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테
리 비치 시민서비스장관은 여권 대기
시간 해결을 주된 임무로 삼고 있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그리피스 전 국장은 "장관직은 정치
적 임명일 뿐 실질적 변화를 추진할
권한은 없어 보인다"며 "정부 서비스
를 전면 개편하지 않는 한 필요 없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브라운 씨는 "규칙을 따르고 해야
할 일을 다 했는데도 악몽을 겪어야
했다"며 "10년짜리 여권을 해서 다행
이다. 5년 후 이런 일을 다시 겪고 싶
지 않다"고 토로했다.
ICBC가 올해 보험 가입자들에게
110달러씩 환급할 예정이라고 밝혔 다. ICBC는 5월 말부터 360만 명의 보험 가입자들에게 환급금을 지급
할 계획이며, 이는 ICBC에 4억 달러
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데
이비드 에비 주수상은 "이번 환급은
ICBC 개혁 이후 네 번째"라며 "BC
주 전역의 운전자들에게 4억 달러
를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CBC의 기본 보험료는 2026년 3월 까지 동결될 예정이어서 BC주민들
ICBC, 360만명에 400만 달러 규모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에비 주수상은 "BC주에 공영 보험 사가 있어 기업 주주들이 아닌 BC 주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점이 이번 일로 입증되었다"며 "민영 보험 모 델에서는 CEO들이 혜택을 받는 반
면 운전자들은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CBC의 데이비 드 웡 CEO는 "투자 수익이 예상보
다 좋아 순이익이 15억 달러에 달한 다"며 ICBC의 재정 건전성이 높다 고 설명했다. 그는 "5월 말 첫 번째 환급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7월 말
까지는 모든 환급을 마무리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2월 중 유효한 개 인 및 상업용
BC주 정부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정교한 사이버 공격이 최근 발생한 것 으로 확인됐다. 데이비드 에비 주수상
은 8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캐나다 사이버보안센터와 협력 해 공격 규모를 파악하고 안전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에비 주수상은 "현재까지 민감한 정
보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며 어떤 정보에 접
근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 더 필
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시스템이 공격을 받았는지 얼마
나 많은 데이터가 영향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주정부는 이번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BC주 개인정보보호 감
독기구인 개인정보 보호위원회(OIPC)
에도 통보한 상태다. 에비 주수상은 " 국민 여러분이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갖고 계실 것"이라며 "조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투명 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새로운 정보가 나오는 대로 주민 여러분께 업 데이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부 네트워크 대상 사이버 공격은 최근 약 국 및 소매 체인점 런던드럭스가 사이 버 공격을 당한 뒤 발생했다. 런던드럭
스는 지난주 서부 캐나다 전역의 매장 문을 닫고 대응에 나섰다. 클린트 말 만 런던드럭스 최고경영자(CEO)는 "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면 회사가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인
‘외국인
이민난민 시민권부(IRCC)의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외국인 유학생 유
치가 비즈니스 관련 전공 쪽으로 크
게 기울어진 반면 보건의료와 기능직
분야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승인된 유학생 중 비즈니
스 관련 전공자가 27%로 가장 많았던
반면 보건의료 관련 전공은 6%, 기능
직 훈련 프로그램은 1.25%에 그쳤다.
이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대
학들이 가장 시급한 노동력 수요에 맞
춰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유학
생들이 졸업 후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유학생 유치, 비즈니스 쏠림 현상 심각
보건의료·기능직 인력 수요 충족엔 미흡
정부·대학, 노동시장 수요 맞춘 유치 실패
전문가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만 유치"
연방-주 회의서 문제 제기 계획
전문가 "주정부 규제 책임 더 커"
어려운 전공으로 유치되고 있다고 지
적한다. 노동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
술을 가진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보다
는 학생이라는 이름으로 저임금의 착
취 가능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데려
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IRCC 장
관인 마크 밀러는 10일 연방-주 정 부 회의에서 이민자 유치와 노동시장 수요의 연계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정부가 대학 의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을 규제하지
않은 데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
온타리오주는 1년제 경영 과정의 유 학생 등록을 금지하고 기술직, 보건의 료, 관광, 보육, 이공계 등 인력이 필 요한 분야 위주로 유학생을 받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캐 나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정책이 노 동시장의 실제 수요와 동떨어져 있다 는 지적이 나온다.
온타리오주 에이잭스에 사는 한 여성 이 32년 만에 캐나다 시민권을 박탈당 했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는 30 여 년 전 자신들의 실수였다고 인정하
면서도 시민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수 백 달러의 비용을 여성이 부담해야 한 다고 통보했다. 아리엘 타운센드 씨는 지난해 9월 IRCC로부터 시민권 취소
위기에 처했다는 서한을 받았다.
타운센드 씨가 자메이카에서 태어 났을 당시 그의 어머니가 캐나다 시 민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
를 근거로 시민권을 취소했다. IRCC 는 타운센드 씨에게 시민권 증서를 발급한 것이 '명백한
캐나다 전역에서 너구리를 '좀비'로 만
들 수 있는 바이러스가 수년간 창궐
하고 있다. 개 홍역 바이러스(CDV)에
감염된 너구리를 만났을 때 대처 방
법을 알아본다.
야생동물 관리 회사 빌 다우드 와일
드라이프 CEO는 "CDV에 걸린 너구
리는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
좀비나 빙의된 것처럼 보일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뒷다리로 일어서서 이빨을 드
러내고 으르렁거릴 수도 있다"고 덧붙 였다. 감염된 너구리는 낮에도 돌아다
니며 술 취한 것처럼 비틀거릴 수 있
다. 이 바이러스는 너구리에게 치명적
이며 궁지에 몰리면 사람을 공격할 수
도 있다. 다우드 씨는 "너구리에게 접
근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지 말
아야 한다"며 "그럴 경우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에게 퍼질 수 있으므로 동
물보호협회 등 관련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토 야생동물 센터
동물병원의 나탈리 카르보넨 원장은
"CDV는 15~20년 전부터 토론토에서
기승을 부렸으며 초기에 반려동물에
의해 퍼졌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은 보통 예방접종을 받지
만 인간에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너
구리를 위한 백신 접종 캠페인은 현
재 없는 상태다. 토론토 동물 서비스
(TAS)에 따르면 올해 병든 너구리나
부상당한 너구리 관련 신고가 급증
했다. 3월과 4월 사이 폐사된 너구리
수거 요청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0 건 늘어난 2090건에 달했다. CDV 증 상은 최근 퀘벡에서 우려를 낳고 있 는 광견병과 유사할 수 있다. 퀘벡은
벌였다.
2016년 너구리 광견 병 사례가 급증했지만 이후 통제되어
90% 감소했으며 매년 너구리에 대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전
문가들은 너구리에게 할퀴었을 경우
즉시 의료 조치를 받아야 하며 광견 병 주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 이번 주 타운센드 씨에게 보낸 서 한에서 IRCC는 그의 시민권이 취소 되었음을 통보했다. 타운센드 씨는 현 재 캐나다에서 외국인 신분이 되었다. 아기 때부터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고 있던 타운센드 씨에게는 충격적인 소 식이었다. 그는 "평생 시민이라고 생각 했는데 시민권을 신청해야 한다는 건 정말 당혹스럽다"며 "매우 어려운 상 황에 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타운 센드 씨 측은 그녀의 어머니가 1991년 7월 시민권 카드를 발급받았고 이는 타운센드 씨가 태어나기 몇 달 전이라 는 사실을 정부에 제시했다. 하지만 IRCC는 시민권 카드가 발급 되긴 했으나 어머니가 시민권 선서를 한 것은 타운센드 출생 후였다며 이
밴쿠버 ‘브로드웨이 플랜’ 관심 뜨거워
일부 주민들 고층건물 들어서는 것에 반대 "주택가 고층 아파트는 동네 분위기 망쳐"
"대중교통 가까운 곳 개발 이상적"
전문가들 "도심 활성화와 주민 보호 해야"
시의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니토바 스트리트와 웨스트 11번가 교차로에 계
획된 18층 복합용도 건물 부지에 세워진 안내판
에는 "부끄러운 줄 알라"는 낙서가 발견됐다. 브
로드웨이 플랜에 줄곧 반대해 온 빌 틸레먼 씨
는 "주택가 한복판에 20층 아파트를 짓는 건 동
네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이라며 특
정 주거 지역엔 고층 건물이 어울리지 않는다
고 주장했다. 반면 도시 활성화 단체 어번던트 하우징의 피
터 왈드키르히 대표는 "대중교통이 가까운 저밀
도 지역에 주택을 짓는 게 이상적"이라며 "조용
밴쿠버 시의회가 추진 중인 도심 재개발 계획
인 '브로드웨이 플랜'에 대한 건축주들의 관심
이 뜨겁다. 시 당국에 따르면 재개발 신청 건수
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개된
시 기획국의 내부계획에 따르면 브로드웨이 플
랜 관련 용도지역 변경 신청 건수가 지난해 4
분기 말 29건에서 올해 1분기 말 46건으로 크
게 늘었다. 시 전역에서 지난 5년간 연평균 76
건의 용도변경 신청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이
례적인 수준이다.
브로드웨이 플랜은 밴쿠버 시의 가장 중요한
재개발 계획 중 하나로 수년간의 공청회를 거쳐
확정됐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 들어설 고층 건물에 반대하고 있다. 매
한 주택가에서 살고 싶어 하는 세입자들을 위해
서라도 이런 곳에 주택 건설을 허용해야 한다"
고 맞섰다. 왈드키르히 대표는 "현 상황이 지속
되선 안 된다"며 "변화를 받아들이는 게 두려
울 수 있지만 더 나은 도시를 만드는 방법"이
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개발에 우려를 표하는 주민들의 입장
도 이해한다면서도 현 상황이 지속돼선 안 된
다고 지적했다. 브로드웨이 플랜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밴쿠버 시의 주택 공급
확대 노력이 고삐를 죄는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
목된다. 전문가들은 도심 활성화와 기존 주민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시의 지혜 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캐나다 포스트, 또 우편요금 인상 단행
캐나다 포스트가 우편요금 인상안을
승인받아 5월 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
다. 이번 조치로 소책자, 코일, 판 형
태로 구매하는 우표는 장당 99센트로
7센트 오르고, 국내 개별 우표 가격은
기존 1.07달러에서 1.15달러로 인상됐
다. 미국 및 국제 서신, 국내 등기우편
요금도 변경의 영향을 받게 됐다. 사
실 최근 몇 년간 캐나다 포스트의 요
금 인상은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국내 서신 요금이 5센
트, 2020년에는 2센트 올랐고, 그 이 전인 2014년 3월 31일에도 큰 폭으
로 조정된 바 있다. 캐나다 포스트 는 "우편 서비스의 중요성을 이해하
고 모든 고객에 대한 가격 변동의 영
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인상
폭이 공정하고 합리적이 되도록 한다"
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우편요금 인상으로 캐
나다 포스트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
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지
만, 장기적으로는 양질의 우편 서비스
를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지갑 속에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과 야생동 물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캐나다 왕립 조폐국 이 회색곰, 퓨마, 무스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야 생동물을 소재로 한 '야생동물의 모습(Wildlife Reflections)' 컬러 동전 시리즈 3종을 선보인 것이다.
조폐국 측은 특정 디자인 하나만 구매하고 싶 은 이들을 위해 개별 판매도 하고 있다. 가격은 각 119.95 달러다. 현재 회색곰 동전이 가장
를라 뒤브 사장은 "약 3주 전 주요 재
배업자 중 한 명으로부터 전화를 받 았는데 나무에서 꽃봉오리를 하나도
찾을 수 없다고 했다"며 "BC 지역에
서는 복숭아, 살구 등 씨가 있는 과일
이 거의 생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 했다. 뒤브 사장은 매년 여름 BC에서 수확한 신선한 과일을 트럭으로 실어 나르며 판매해 왔다. 재배업자들은 이 번 상황을 '완벽한 폭풍'이라고 부른 다. 이 지역은 과일 나무가 싹을 틔우 기 시작하게 만든 비정상적으로 따뜻 한 날씨를 맞았다. 그런 다음 갑자기 영하 27도까지 기온이 급락하면서 새 싹이 죽어 버려 올해 과일 작황을 크 게 감소시켰다. 뒤브 사장은 "처음에 는 체리 작황도 다른 과일과 같은 운 명을 겪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올리버 와 오소요스 주변의 남부 오카나간 지역에서는 소량의 체리를 구할 수 있 을 것"이라며 "나무에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
부적격 지원금 2억4600만불 취소
2만7천명 사후 자격 확인 후 취소
CERB 수령자 채무 취소 미포함
자격 심사 부당 대우 호소 많아
국세청 결정에 일관성 부족 지적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가 지
급한 긴급 지원금을 부적격하게 수령
했다고 판단했던 수천 명의 캐나다인
들에 대해 정부가 총 2억4600만 달
러 상당의 채무를 취소한 것으로 드
러났다.
국세청(CRA)은 2022년부터 캐나다
긴급 대응 혜택(CERB)과 캐나다 회
복 혜택(CRB) 등의 지원금을 잘못 수
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캐나다인들을
상대로 환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정
부는 해당 지원금을 받을 자격이 없
었던 것으로 판단되는 개인들의 세금
환급금과 기타 혜택을 보류하며 지급
된 금액의 반환을 요구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까지 약 18억 달
러 규모의 팬데믹 지원금 과다 지급분
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자격 심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
한 캐나다인들이 많았고 일부는 법적
소송까지 제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국세청은 올해 4월까지 당초 지
원금 수령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약
2만7천명에 대해 사후 자격 확인 절
차를 거쳐 이들의 채무를 취소 처리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채무 취소 결정은 국세
청이 담당한 팬데믹 지원금에 한정된 것으로 고용사회개발부(ESDC)가 관
리한 CERB 지원금 수령자의 경우 포
함되지 않았다. 고용사회개발부는 별
도의 채무 취소 건수를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크리스 베스
트 세무 변호사는 이처럼 대규모 채
무 취소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놀
랍지 않다"면서 "그동안 자격 심사 과
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
하는 의뢰인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세청의 (자격 심사) 결정에
일관성이 결여된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현행
규정상 정부로부터 지원금 수령 자격
이 없다는 통지를 받은 캐나다인들은
최대 두 차례까지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구제 수
단이 없는 상황이다. 베스트 변호사
는 "국세청이 한번 (자격 심사에 대
한) 초기 입장을 정하고 나면 이에 대
해 이의를 제기하기가 매우 어렵다"면
서 "세법에는 입증 책임 전환 원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납세자가 유죄로 추정되고 이
를 반증할 책임을 지게 되는 구조"라
며 "공정한 싸움이 되기 어렵다"고 지
적했다. 실제 자격 심사를 받은 이들
중에는 정부 결정에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온타리오주 케임
브리지에 거주하는 제이슨 하스 씨는
딸이 받은 혜택에 대한 자격 심사 과
정을 돕는 과정이 "엉망진창"이었다고
말했다. 하스 씨에 따르면 그의 딸은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고 CERB를
신청했고 이후 9개월 만에 새로운 직
장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후 딸에게 수
령 자격 재심사를 받고 있다는 통지
가 왔다는 것이다. 하스 씨는 "국세청
에 자격 입증을 위한 서류를 성실히
제출했지만 나중에 최종 통지를 받고
보니 판단이 정반대로 뒤집혀 있었다" 고 토로했다. 그는 "누군가 서류를 제
대로 읽지 않은 것 같다"면서 "간단 한 일이 어떻게 이렇게 꼬일 수 있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 다. 결국 하스 씨가 납세자 고충 민원 을 통해 문제가 해결됐다. 하지만 국
세청이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하면서 도 왜 잘못됐는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타와에 사는 켈리 스튜어트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제출한 자
료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이 부적격 판
정을 내렸다"며 "처음부터 내 사례가 형편없이 처리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국세청이 분
실했다며 서류 제출을 두 번이나 요구 했고 최종 결정문에 적힌 사례 번호
조차 처음 받은 번호와 달랐다는 것
이다. 스튜어트 씨는 "이해할 수 없이 이상한 일"이라며 "남아있던 신뢰마저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실망감
을 나타냈다.
그는 조만간 국세청의 자격 심사 결
정에 대한 사법 심사를 청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
련해 마리-클로드 비보 국세청장 대
변인은 "검증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 고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 변인은 "당초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 들 중 상당수가 추가 서류를 제출해 수령 자격을 확인받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번 자격 재확인 절차에 만 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격을 갖춘 모든 캐나다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혜택 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격 심사를 받 은 당사자들의 불만은 여전한 상황이 다. 스튜어트 씨는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도저히 국세청을 신뢰할 수 없 다"면서 "매우 좌절감을 느낀다"고 비 판의 목소리를 냈다.
랭리 주택시장 '훈풍' 신규 매물 쏟아져
랭리 지역 주택시장에 봄을 맞아 신 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프레이저밸 리부동산협회(FVREB)에 따르면 지 난달 프레이저밸리 전역에 등록된 매 물 수는 7,313가구로 2019년 이후 가 장 많았다. 특히 랭리에서는 단독주택 을 중심으로 신규 매물이 급증했다. 지난달 새로 나온 단독주택 매물은 254가구로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콘도 거래 량은 101가구로 오히려 13.7% 감소했 다. 주택 가격은 모든 유형에서 오름 세를 이어갔다. 4월 단독주택 벤치마 크 가격은 164만8천 달러로 1년 전보 다 6.8% 올랐고, 타운하우스와 콘도 도 각각 6.5%, 8% 상승했다.
로히드몰에 카메론 도서관 하루 1,000명 방문 북새통
버나비 공공도서관은 최근 로히드
쇼핑센터 9855 오스틴 애비뉴(9855
Austin Ave.)에 위치한 구 H&M 매
장 자리에 카메론 도서관 임시 분관
의 문을 열었다. 이 도서관은 향후 수
년간 2억 6천만 달러 규모의 대대적
재개발을 받게 될 카메론 커뮤니티 센
터를 대신해 주민들에게 도서관 서비
스를 제공하게 된다.
데지레 바론 분관장에 따르면 밝고
쾌적한 새 임시 도서관은 이전 카메
론 분관보다 1,000제곱피트가량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책, CD, DVD 등
기존 분관의 3만 권에 달하는 장서
를 고스란히 옮겨와 이용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바론 분관장은 개관 첫 며
칠 동안 북새통을 이뤘다며 하루 이
용객 수가 벌써 구 도서관 시절을 넘
어섰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새 공간을 찾아
오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거라 예상
했다고 한다. 첫날 846명이 방문했고
이후 부터는 하루에 1,000명이 넘는
이용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구 카메론
도서관 시절 하루 평균 600명 정도였
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바론 분관장은 성인과 어린이를 아
우르는 소설, 잡지, 큰 활자본, 다국어
장서 등 다양한 도서관 컬렉션을 자
랑했다. 버나비 도서관 회원이라면 다
른 분관에서와 마찬가지로 매달 5달
러 이내에서 흑백 복사 서비스도 무
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새 카메론 도서관에는 10대들만을
위한 공간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 공간
도 마련돼 있다.
카메론 스트리트 9523번지에 있던
구 카메론 도서관은 지난 3월 29일
문을 닫았지만 인근 레크리에이션 시
설들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노인
시설, 어린이 프로그램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로히드몰로 옮기는 일정
에 대해서는 아직 시의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원래 레크
리에이션 센터 철거 날짜는 확정되
지 않았다.
4월 시 직원 보고서에 따르면 레
크리에이션 직원들은 올해 2분기 후
반 임시 시설로 이동할 예정이다. 철
거 전까지 카메론 스트리트 시설에서
스포츠 프로그램을 최대한 오래 제공
하기 위해서다. 토지시설부 관계자들
은 카메론 커뮤니티 센터 신축 공사
가 2027년경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
다. 한편 체육관과 스포츠 프로그램은
민간 체육시설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
해 쇼핑몰로 옮기지 않기로 했다. 하
지만 바론 분관장은 새로 들어선 콜
스 서점과의 경쟁은 걱정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바론 분관장은 "도서관은 돈을 쓰지
않아도 되는 마지막 장소이다. 쇼핑몰
에 가면 쇼핑 등 돈을 쓰러 가는 게
당연한데, 여기는 단 한 푼도 내지 않
고 그냥 편히 있을 수 있는 안식처 같
다"라는 말을 남겼다.
택배 시장 62%에서 29%로 급락
편지 물량 2006년 이후 60% 감소 배달 주소와 인건비 운영비용 증가
근본적 체질
캐나다 포스트가 지난해 세전 7억 48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영
진은 현 사업모델로는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지속 불가능한 손실이 예상된
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캐나다 포스
량이 60%나 줄어든 만큼 우정 서비 스의 사업모델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 조했다.
작년 적자 규모는 2022년 5억4800
좁아진 것이다. 반면 전통적인 편지 배달 물량은 해마다 감소 추세다. 하
지만 배달 주소와 인건비 등 운영비
용은 계속 늘어나 수익성 악화의 이
중고를 겪고 있다.
더그 에팅거 캐나다 포스트 최고경
영자(CEO)는 "2006년 이후 편지 물
만 달러에서 37%나 급증했다. 매출은 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 다. 캐나다 포스트를 포함한 캐나다 포스트 그룹 전체로는 작년 5억2900 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자회사 퓨롤레이터가 2억9300만 달 러의 흑자를 기록해 캐나다 포스트 적자를 일부 만회했다. 에팅거 CEO 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향후 더 큰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 라며 "디지털 전환, 사업 다각화 등 사업모델 혁신을 서둘러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정부 지원 확대와 요금 인상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물 가 상승 부담을 고려할 때 요금 인상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전통적 우편 서비스의 역할과 방 식도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 적자 타개를 위한 사업구조 혁신과 함 께 공공성 제고 방안을 균형있게 모 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밴ㆍ프레이저밸리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주택 매물 수
가 거의 4년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그레이터밴쿠버 부동산협회(GVR, 구
REBGV)에 따르면 4월 시장 통계에
서 GVR 관할 지역 내 매물이 1만
2491채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42%, 3월 대
비 24% 증가한 수치로, 2020년 여
름 이후 처음으로 1만2000채를 넘어
섰다. 4월 한 달간 새로 매물로 나온
주택은 7092채로 3월 5002채에서 크
게 늘었고 작년 4월보다는 65% 증가
했다. 이는 계절 평균치를 26% 웃도
는 수준이다.
부동산협회의 앤드류 리스 경제데
이터분석 책임자는 "마침내 매물이 1
만2000채를 넘어선 것은 대단한 일"이
라며 "중앙은행이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많은 이들이 매물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최근 데이 터에서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 다"고 말했다.
부동산협회 관할 지역에는 밴쿠 버, 버나비, 뉴웨스트민스터, 리치먼 드, 핏메도우, 선샤인코스트, 휘슬러,
메트로밴 4월 매물 4년來 최고
매물 1.2만채, 전년比 42%↑
신규 매물 7092채, 전년比 65%↑
부동산협회 거래량 10년 평균比↓
금리 인상에도 매물 증가세 뒤늦게
프레이저밸리 4월 매물 최근 최고
트라이시티, 노스쇼어 등이 포함된다.
써리, 랭리, 델타, 화이트록 등은 프레
이저밸리 부동산협회(FVREB) 소속
이다. FVREB 역시 4월 매물 증가 추
세를 보였는데, 2020년 9월 이후 최고
치를 기록했다.
4월 매물은 7313채로 3월보다 33%
늘었고, 신규 매물은 3976채였다. 전
체 매물 수는 3월 대비 18%, 10년 평
균치 대비 17% 증가했다. 부동산협회
와 FVREB를 합친 로워메인랜드 전
역(칠리왁 제외)의 4월 매물 수는 1만
9804채였고, 신규 매물은 8978채였다.
주택 거래량의 경우 부동산협회에서
는 4월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콘도
모두 3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총
2831채가 팔려 작년 4월보다는 3.3% 늘었지만 10년 평균치보다는 12% 적 었다. FVREB의 4월 거래량은 지난
10년간 4월 기준 세 번째로 낮았다.
1471채가 팔려 3월보다는 5% 늘었으 나 작년 동월 대비로는 5% 감소했다.
발데브 길 FVREB 최고경영자(CEO)
는 "현재 시장에는 상당한 주의가 요 구된다"며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때까지 구매자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 책임자는 단독주택과 타 운하우스 가격이 3월 대비 1~2% 정 도 올랐지만, 4월 콘도 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오름세가 꺾였다
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완화는 높은 모기지 금 리의 영향과 최근 매물 증가로 인한 경쟁 약화 등 구매력에 민감한 시장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복합
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이라고 분 석했다.
랭리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새로 문을
연 랭리 긴급 1차 진료 센터(UPCC)
에서 팀 기반의 긴급 1차 진료 서비
스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에이드리언 딕스 보건부 장관은 "
랭리에서 긴급 1차 진료 서비스를 확
대해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UPCC가 더 많은 사람들을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1차 의료 서비스와 연 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랭리 UPCC
는 현재 프레이저 헬스의 가정 건강
및 신속 접근 클리닉 사무실이 있는
56번가 20651번지 101호(#101, 20651 56th Ave)에 임시로 자리 잡고 있으
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5시
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법정 공휴
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
7일 운영된다. UPCC는 약 1년 후 새
시설 건설이 완료되면 64번가 20434
번지(20434 64th Ave)의 위치로 이전
하여 운영 시간과 인력을 확대할 예
정이다. 이 센터는 접수처, 분류 구역, 검사실 2개, 직원 업무 및 휴게 공 간, 약품실과 다용도실을 포함해 약
2,200제곱피트 규모다. UPCC는 응급 실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12~24시간 내에 건강 문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당일 진료를 제공한다. 1 차 진료 제공자가 없는 사람은 물론 제공자가 있더라도 12~24시간 내에 예약을 잡을 수 없는 사람도 UPCC 를 이용할 수 있다. 염좌, 고열, 경미한 감염 등은 UPCC에 적합한 증상이다. UPCC를 직접 방문하거나 604-514-7477로 전
화해 예약을 잡으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랭리 UPCC 임시 시설에는 가정의, 전문 간호사, 정식 간호사가 근무하며 현장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