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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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보니…

QS 세계 대학 순위 발표

UBC 4개 주요 학문 분야 25위 예술ㆍ인문학 분야는 세계 18위

SFU 예술ㆍ인문학 분야 228위 빅토리아 대학교 316위

2030년까지 310만 채 주택 필요

2025년 공실률 3.9%로 추락 전망

PBO, 연간 18만 채 추가 건설 필요

CMHC, 2030년까지 350만 채 필요 건축자재ㆍ노동력 부족 주요 장애 이민 정책으로 주택 시장 증가

캐나다 의회예산사무소(PBO)가 최

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2030년까지 약 310만 채의 새로운 주 택을 건설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주택 공급 추세를 기준으로 할

때 예상되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수치다. 보고서는 매년 약 18만 채의 추가 주택이 필요하며, 이

는 2023년의 기록적인 신축 주택 완공

수치인 46만 채의 80% 증가를 의미한 다. 이런 증가율을 달성한다면, 캐나

으며, 예술 및 인문학 분야에서는 세

계 상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반면, UBC는 농업 및 임학 분야에

서 토론토 대학교를 앞섰다. QS 세

QS 세계 대학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에서 BC주의 대학 들이 전체적으로 중간 수준의 평가 를 받았다. 이 순위는 각 학문 분야별로 대학 들을 평가하는 연간 목록으로, 전 세 계의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UBC는 4개의 주요 학문 분야에서 상 위 25위 안에 들며 높은 평가를 받 았다. 예술 및 인문학 분야에서는 세 계 18위를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생명 과학 및 의학(22위), 공학(25위) 분야 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 하지만 다 른 BC주의 대학들은 비교적 낮은 순 위에 그쳤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는 예 술 및 인문학 분야에서 228위, 빅토 리아 대학교(UVIC)는 316위에 이름 을 올렸다. 이번 평가에서 UBC는 토 론토 대학교와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토론토 대학교는 캐나다 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여러 차례 차지했

계 대학 순위는 각 학문 분야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를 제공한다. 이는 예 비 대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학교 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순위는 학문 분야별 로 대학들의 역량을 평가하며, 전 세 계적인 교육 수준을 파악하는 데 중 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BC주의 대학 들이 이번 순위에서 어떤 성과를 보 일지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의 임대 주택 공실률은 장기 평균

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의 임대 주택 공실률은 역대 최저인 5.1%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0년부터

2019년 사이의 평균인 6.9%보다 1.8%

낮은 수치다. 현 주택 완공 추세가 계

속된다면, 2025년에 공실률이 3.9%까

지 떨어지고 2030년까지 약 4%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별도로

주택공사(CMHC)는 주택 공급 격차

'주차하기 겁나네' 그랜빌 아일랜드 시간당 5달러로 인상

인기 관광지인 그랜빌 아일랜드의 주

차 요금이 5월부터 인상되고, 유료 주

차 시간이 확대될 예정이다. 변경된

주차 정책에 따르면 그랜빌 아일랜드

방문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

지 시간당 최대 5달러의 주차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오전 11시부터 오후 6

시까지 적용되던 주차 요금 체계에서

를 평가하여 캐나다가 2030년까지 약 350만 채의 새로운 주택이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이는 PBO의 130만 채 추정 치의 거의 세 배에 해당하며, 주택 가 격을 2004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23 년까지 캐나다의 주택 공급은 1260만 채에서 1710만 채로 증가했다. 적절한 공급 수준이 유지되었다면, 2021년에 는 63만 1000가구가 더 합리적인 주거 옵션을 갖게 되었을 것이라고 PBO는 추정한다. 고비용의 건축 자재, 장비, 노동력 부족, 땅값 상승, 계속된 높은 대출 비용, 경제 불확실성은 새 주택 건설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또한, 연 방 정부의 이민 정책은 주택 시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PBO와 CMHC의 예측은 쥐스탱 트뤼도 총리 가 최근 발표한 주요 주택 정책 및 다 양한 주 및 주요 도시 정부의 새로운 조치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체계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9월 30일 까지의 성수기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3달러, 주말에는 5달러의 요금이 적용되며, 오후 6시부

터 10시까지는 시간당 1달러가 부과된

다. 비수기인 10월 1일부터 4월 30일까

대폭 확장된 것이다. 그랜빌 아일랜드 에서는 2019년부터 유료 주차를 도입 해, 주차 수요 관리 및 교통 혼잡 완 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새로운 요금

주차비, 비싸지고 시간은 길어져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방 정부 소유 재산, 운영

1,200대 공간 면적 25% 차지

지는 평일 2달러, 주말 4달러의 요금 이 책정되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캐 나다 모기지 및 주택공사(CMHC) 그 랜빌 아일랜드가 운영하는 연방 정부

소유의 재산으로, 밴쿠버시의 정책이

나 규제, 심사 과정에 따를 필요가 없 다. 캐나다 모기지 및 주택공사는 그 랜빌 아일랜드의 유료 주차 제도 변경 이 방문객들에게 더 많은 주차 공간

을 제공하고, 빠르게 주차공간을 찾

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랜빌 아일랜드에는 약 1,200대의 주

차 공간이 있으며, 차량 이동과 주차

공간이 그랜빌 아일랜드 면적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그랜빌 아일랜드의 2040 마스터 플랜 에 따라, 현재 주차장 대부분이 보행 자 중심의 공공 공간, 이벤트 친화적 공간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 플랜은 오프-아일랜드 주차장, 보행자 및 자 전거 인프라 개선, 그랜빌 스트리트 브리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계단 타워 건설, 대중교통 연결 개선 등을 포함하고 있다.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A3

‘정부 치과보험’, 의사들 외면으로 출발부터 ‘삐걱’

<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

캐나다의 새로운 치과 계획인 '캐나다

치과 보험 계획(CDCP)'이 다음 달부

터 시행될 예정이나, 필요한 치과 전

문의들의 참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3

월 11일부터 신청이 개시된 이후 몇

명의 구강 건강 관리 제공자가 CDCP

에 등록했는지 구체적인 수치는 제공

하지 않았으나, "수천 명"이 참여했다 고만 밝혔다. 캐나다 치과 협회의 회장인 헤더 카 박사는 "등록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이 계획 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기를 바 랐으나 현재로선 그렇지 못한 상황이 라고 말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는 약

26,500명의 치과 의사와 1,700명의 독 립 위생사, 2,400명의 의치사가 활동 중이나, 그 중 소수만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태다.

CDCP는 12월에 발표된 130억 달 러 규모의 프로그램으로 소득이 낮거

치과 전문의들 외면으로 경고음

보건체계의 신뢰 문제 제기

CDCP 계획의 실현성 의문

보건부의 허술한 계획 논란

의료계 공공보건 우려 표명

나 중간 수준인 시민에게 사설 보험 없이도 치과 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프로그램은 결국 캐나다인의 4 분의 1에게 적용될 예정이지만, 오타 와는 점진적으로 자격을 부여하고 있

으며 우선적으로 노인들부터 시작하

고 있다. 일부 승인된 노인들은 자신

들이 선택한 치과 의사가 이 프로그램

에 참여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예

를 들어, 노바스코샤의 요머스에서 16

년 동안 같은 치과 의사를 찾아온 82 세의 카렌 트리밍햄 씨는 "단골 고객 인데 그들이 나를 거절할 줄은 몰랐 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또한 농촌 지 역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도시의 참여 치과 의사를 찾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 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캐나다 치과 협 회의 헤더 카르 박사는 새 연방 치과 관리 프로그램이 더 많은 캐나다인에 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 는 점에서 동료들과 '희망적'이라고 말 했지만, 치과 의사들과 환자들에게 혼 란과 복잡함을 낳는 과정이 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마크 홀랜드 보건부 장

관은 치과 의료 제공자들이 프로그램 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대안적 포털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 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캐나다 에서 보편적 건강관리의 도입에도 도 전이 있었지만 결국 성공리에 안착했 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물건값에 추가 수수료 25% 붙여… 꼼수 판치는‘온라인 쇼핑’

온라인 쇼핑을 할 때 가격이 갑자기 오르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다 보면 종종 처음 동의한 가격보다 결 제 단계에서 비용이 늘어난 경우를 경 험할 것이다. 집하 배송을 위해 캐나다 우편을 이 용할 경우, 거의 25퍼센트에 달하는 ' 연료 할증료'가 부과될 수 있다. 영화 티켓, 꽃, 여행 계획 등을 구매할 때도 원래의 가격에 숨겨진 수수료가 추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관행을 ‘점진적 가격 책정’이라고 하

며,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제 소

비자들은 다수의 집단 소송을 BC주

에서 제기하면서 이러한 관행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 밴쿠

버의 사로 터너 변호사는 점진적 가

격 책정 소송에 관여하고 있으며 더

많은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년 6월 연방 경쟁법에 대

한 변경으로 인해 광고에 나온 가격대

로 구매를 할 수 없게 만드는 미공개

수수료와 할증료를 "해로운 비즈니스

관행"으로 명시적으로 규정하면서 소

송의 길이 열렸다.

뿔난 소비자들 팔 걷어 부쳐 온라인 쇼핑 기만, 소비자 분노 추가 비용 폭로, 기업 불공정

법적투쟁, 숨겨진 비용 대응필요

터너 변호사의 법률 사무소는 온라 인 꽃집 블룸엑스, 여행 사이트 오미 오, 시네플렉스를 상대로 한 가격 책 정 사례를 진행 중이다.

캐나다 포스트는 연료 할증료를 추

가하여 고소당한 다른 소송에서는 캐

나다 포스트가 제공하는 세 가지 가

격 옵션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옵션에

관계없이 24.5퍼센트의 연료 할증료

가 추가된다는 것이 지적됐다. 당국은

이미 점진적 가격 책정으로 여러 기업

과 업계에 대해 조치를 취했으며 자동

차 대여 회사들에게 수 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티켓 리셀러 티켓 네이션은 공개되

지 않은 수수료로 인해 가격이 최대

53퍼센트까지 부풀려진다는 이유로

82만 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외에도 블룸엑스에 대한 소송에서는 고객 주문에 부당하게 1.99달러의 추 가 요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미오에 대한 소송에서는 처음 광고 된 가격보다 서비스 요금을 추가하여 최종 가격을 높인다고 주장하고 있 다. 캐나다 포스트, 오미오, 블룸엑스 는 소송과 관련된 논평 요청에 응답 하지 않았다. 이 사건들은 소비자들과 법률 사무 소가 직접 기업에 대항해 조치를 취 할 수 있도록 하는 경쟁법 변경사항 에 힘입어 진행되고 있다.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A7
전면광고 A8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전면광고 A9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A10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저소득층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원

임대 보조 프로그램 등록자 대상, 생활 부담 완화 기대

BBC주 정부가 저소득층 임대인을 위 한 새로운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번 조치는 이미 두 가지 주요 임대 지 원 프로그램에 등록된 임대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다. 라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임대인 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 해 이번 일회성 혜택을 제공하게 됐 다고 밝혔다. 노인 임대 지원 프로그램인 SAFER

와 임대 보조 프로그램에 등록된 임

대인 및 가족들은 430달러의 일회성 지급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 혜택 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해당 프 로그램의 수혜자들에게 이번 달 중 에 지급될 예정이다. SAFER 프로그 램의 기준 변경으로 인해 약 4,800명 의 노년 임대인이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SAFER 프로그램의 소득 한도가 기존 33,000 달러에서 37,240달러로 상향 조정되 며, 이로 인해 기존 수혜자들은 월평 균 110달러의 추가 혜택을 받게 되어, 평균 임대 보조금이 310달러로 증가 하게 된다. 칼론 장관은 이번 조치의 재원이 캐나다 주택 혜택을 위한 연방 정부의 1천230만 달러 추가 지급금과 BC주 정부의 자금으로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SAFER 프로그램에는 약 2만 명의 노년 임대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들이 계속해서 자택에서 생 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 정 부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써리,

자치경찰 전환에 2천 5백만 달러 거절

경찰 전환 과정 중 정부 제안 거부, 법적 대응으로 이어저

BC최근 BC주 정부가 써리시 자치 경 찰인 '써리 경찰서(Surrey Police Service)'로의 전환을 위해 제안한 2천 5 백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써리시가 거 부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써리 시의회의 이 결정으로 써리시의 치안이 RCMP에서 자치 경찰로 넘어 갈 지가 다시 미궁에 빠지게 됐다. 써 리시는 지난 9일 예산 발표 후 써리 경 찰서로 전환할 경우 발생할 것으로 예 상되는 추가 비용 5억 달러를 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브렌다 로크 써리시장은 시민들이

RCMP를 시의 경찰력으로 선택했음을 강조하며 시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에 판워스 장관은 실

망감을 표하며, 정부가 합리적인 제안 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당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환 과정은 계속될 것이며, 1 억 5천만 달러는 써리 경찰서의 안전한

전환을 보장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

고 언급했다. 또한 써리시는 BC고등법

원에 경찰법 변경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정부의 결정이 유권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논리다. 한편, 린다 애니스 써리시 의원은 로크 시장의 결 정을 써리 시민들에 대한 "심각한 모 욕"이라 평가하며, 이는 정치적 자존심 이 문제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애니스 의원은 이 결정이 시청에서 다뤄야 할 다른 중요한 사안들을 지 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크 시장 은 정부와의 여러 약속이 이행되지 않 았으며, 특히 써리 경찰서 전환 날짜와 새 경찰 체계에 대한 명확한 계획 부 족을 지적하며 시민들의 이익을 대변 한다고 말했다.

중앙 책꽂이

흐르는 물은 얼지 않는다

이종구 수필집

밴쿠버에 벚꽃 피는 봄이 찾아왔

습니다. 누구나 한 세상을 살다

보면 그의 삶 속에 봄이 있고 여

름이 있고 가을과 겨울이 있습니

다. 이종구 작가가 그동안 써오던

글들을 모아서 봄날을 맞아 수필 집을 냈습니다. 스쳐 지나갈 사소

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모아서 거

기 삶의 의미를 더하여 읽는 사람

들이 가볍게 부담 없이 읽고 조용 한 감동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청 산에서는 맑은 녹수가 흘러나오

게 마련입니다. 메마른 땅에서는

꽃이 피어나지 않습니다. 이종구

작가가 맑고 향기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그의 심성이 그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가 빅토리아에서 편의점을 경

영할 때 이야기입니다. “방귀쟁이

와 외계인”의 수필에서는 독특한

착안으로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은혜와 사랑 그리고 치매”는 캐나

다로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치매

때문에 고생하시며 힘들어 하시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효심을 나

타내고 있습니다. 이종구 작가는

일찍이 성균관 대학에서 국어국

문학을 전공하고 진명여고와 용인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장애 아들의 교육에 특히 관심이 많아 교육심리와 특수교육학을 전공하 였습니다. 캐나다 오기 전부터 한 국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 고생하 다가 결국 캐나다에서 구사일생으 로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 고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의 의지가 종교적 신념과 더 불어 병고를 이겨내는 승리인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덤으로 사는 삶의 남은 기간을 소중하게 여기 며 마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나 는 영감을 통해 알찬 글들을 많이 써가리라 봅니다. “살아온 평범한 날들이, 평범한 날들이 아니었음 을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했 는지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다.” 그 는 마침내 자유인이 되었으며 일 상의 고귀함을 체득한 생활인으 로서 글을 쓰는 문인으로서 조용 히 먼 산을 바라보며 걸어가리라 믿습니다. 이 수필집을 출발점으 로 해서 더욱더 건필하기를 바라 고 다시 한번 축하의 말을 전합니 다. 한힘 심현섭ㆍ칼럼니스트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A11

유세 때와 달리 차분한 언어 사용

당내 “낙선 위로 모임하자” 제안도

거야 독주 땐 지난 대선 같은 역풍

3년 뒤 대선 겨냥 외연확장 나설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압승 뒤 몸을 낮췄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 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이후에도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 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며 “당면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

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인천 계양을에서 밝힌 “저와 민주당이 민생을 책임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라는 책임을 부과한 것”이라는 당선 소 감과 같은 기조였다.  이날 이 대표의 말에는 선거운동 중 연일 쏟아낸 거친 말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실렸다. “차분해진 이 대표의 모습이 조금 어색하다”(민주당 서울 지 역 당선인)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같은 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으로 달려 가 “김건희 여사 소환”을 외친 조국 조 국혁신당 대표와도 다른 결이었다.

이 대표는 11일 당 지도부에 “당선자 모임보다 낙선자 위로 모임을 먼저 하자”

는 제안도 했다고 한다. 민주당 최고위원

은 “기쁨을 만끽하기보다는 국민이든, 낙선자든 위로하면서 민생 해법을 듣자 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가 총선 승리 후 첫 일성을 ‘로

키(Low-Key)’로 잡은 것을 두고 정치 권에서는 “명실공히 175석 ‘이재명당’을 이끌게 돼 정부·여당 탓만 하기 어려워 진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반응

이 나왔다. 총선 이전에도 이 대표는 거

대 야당의 당수였지만, 당내 지분은 제

한적이었다. 비명·친문의 수가 적지 않 았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공천권을 쥔

이번 총선에서 친명계가 대거 당선되면

서 민주당의 색도 ‘이재명당’으로 거듭

났다는 평가다.  한 비명계 의원은 “향후 물가 등 민생

문제가 심각해지면 국민은 정국 주도권

을 쥔 민주당에 ‘뭘 했느냐’고 물을 것”

이라고 말했다. 당장 이 대표의 공약이

었던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1인당 25 만원), 지역화폐 확대 등의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추산 13조원이

필요한데, 여당은 그간 “재원 마련 방안

이 불투명한 포퓰리즘”이라고 맞서 왔

다. 이 외에도 아동수당(월 20만원) 18

세까지 확대, 고등학교 졸업까지 정부가

매월 10만원을 넣어주는 ‘자립펀드’ 등 현금성 공약이 많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 결과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지 못

하면 국민이 언제든 회초리를 들 수 있

다는 두려움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대장동 재판 등 각종 사법리스크를

돌파하면서 3년 뒤 대선을 준비해야 한

다는 간단찮은 ‘정치 시간표’도 이 대표

를 누르는 무게다. 민주당은 2020년 총

선에서 180석으로 압승했지만, 부동산

3법 등 입법 독주에 나섰다가 역풍을 맞

았다. 결과는 2021년 재·보선, 2022년 대

선 및 지방선거 3연패였다. 이준한 인천

대 정치학과 교수는 “친명계나 민주당

의 독주가 부각되면 이 대표의 외연 확

장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연합하거나 선명성 대결에 나서기보다

는 당분간 거리를 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학과 교

수는 “이번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향

했던 화살이 3년 뒤 자신에게 올 수 있

다는 점을 이 대표도 모르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손국희·강보현 기자 9key@joongang.co.kr

총선

조국·추미애·이성윤 국회로 ‘검수완박’공세 세진다

조, 당선 직후 대검

범야권 192석에는 ‘검수완박(검찰 수사 권 완전 박탈) 시즌2’를 예고한 조국혁 신당 12석이 포함됐다. 조국 대표 등은 11일 첫 행선지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을 택했다. “이원석(검찰총장), 송경호 (중앙지검장)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

“검찰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채였다.

이날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라

고 소리친 조 대표는 “마지막 경

고”라며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이

지 않으면 검찰 조직은 국

민 신뢰를 완전히 상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당은 검찰

청→기소청 전환 검사의 직접수사 개

시권 폐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검

사장 직선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당선인들의 면면도 향후 ‘검수완박 시

즌2’ 공격성을 예감케 한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으로 검수완박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다. 법무무 감찰담

당관으로 ‘검사 윤석열’에 대한 감찰과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 당선인은 지난

달 7일 “검찰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 분명히 인식하

있다”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 검찰청법 개정안 추진을 주도했던 황운하 당선인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당선인도 검찰에 대한 적대감이 이들 못 지않다.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검찰 총장과 수시로 충돌했던 추미애(경기 하남갑) 당선인은 6선 고지를 밟아 차기 국회의장을 넘보고 있다. 박주민·김용 민·민형배 의원 등 강성파가 선수를 높 여 재입성했고,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이 성윤(전북 전주을) 당선인은 “검찰개혁 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광주고 검장 출신 박균택(광주 광산갑) 당선인 은 “검찰 직접수사 완전 폐지를 1호 법안 으로 내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한 민주 당 의원은 “조국당 공약에는 수권 정당 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이 받기 곤란한 디테일이 많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3
<대선> 년 플랜’시동?
이재명 “기뻐할 때 아니다” 몸낮추기  ‘3
앞 기자회견 검찰 향해 “김건희 여사 소환하라”
이후 승리한 야권 표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밝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총선 결과와 관련 “민 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김부겸·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뉴스1] 조국 A12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한동훈, 정계 입문 112일 만에 ‘최악 성적표’ 미래 불확실

“선거 전략·메시지·정책 전무

누가 했어도 이 정도는 했을 것”

지도부, 한동훈 거취에 말 아껴

당 일각선 출국 가능성도 제기

10일 오후 6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

책위원장에게 이때까지의 다변가(多辯

家) 면모는 없었다. 그는 이날 오후 개표

상황실이 마련된 국회도서관 지하 대강

당에서 10분간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TV화면만 응시했다. 방송 3사가 동시에 여당의 개헌저지선 붕괴를 예고하는 출 구조사를 송출했다. 느리게 깜빡이던 한 위원장의 눈꺼풀이 잠시 빨라지는가

싶더니, 깍지 낀 두 손이 턱밑에서 초조

한 듯 달싹였다. 창백한 낯빛으로 어금 니를 꽉 깨문 그의 곁에 한 참모가 다가 와 무언가를 속삭였다.

말을 아꼈다. 그 역시 과거 패장(敗將)

그는 그제야 “우리 국민의힘이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 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 럽다.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 선택을 지켜 보겠다”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날 마지막까지 기적은 없었다. 국 민의힘은 3연속(20·21·22대) 총선 패배 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로써 총선을 사실상 원톱으로 지휘한 한 위원장의 성적표도 정계 입문 112일 만에 실패로 결론났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통화 에서 “선거 전략, 메시지, 정책이 전무 했다. 전통적 지지층의 안간힘으로만

버틴 선거”라며 “처음에는 ‘한동훈 효

과’를 기대했지만, 결국 한동훈 아닌 누 가 했어도 이 정도는 했을 것”이라고 탄 식했다.  선거운동 초반부터 물밑에서는 불안 징후가 없지 않았다. ‘후보는 없고, 비대 위원장만 있는 선거’라는 후보들의 볼 멘소리가 이날 비극의 암시였다. 수도권 지역 후보는 익명을 전제로 “막판에 한 위원장이 지역구에 한 번 더 온다고 하 길래 완곡히 거절했다. 유세차 위에서 마이크를 또 잡아봤자…”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릴레이 셀카 등으로 스타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주목도를 독식해 정작 지역구 후보 득표에는 실질 적 도움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진 만 덕성여대 교수는 “그간 보수 진영 내

탄식 쏟아진 국민의힘 “당이 용산 독주 견제 못한 결과”

“가장 큰 문제는 당정간 소통 부족” 당내 “대통령 탈당해야” 목소리도

10일 오후 6시 출구조사 발표 이후 국민 의힘은 찬물을 뒤집어쓴 분위기였다.

예상 의석수가 300석 중 85~105석이라

에서 ‘한동훈이 개인 선거운동을 한다’ 는 시각이 많았다”며 “섣불리 조기 등 판했다는 우려를 불식하지 못하고 결국

정치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

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자정까지 상황실에

돌아오지 않았다. 모처에서 조용히 개

표 과정을 지켜봤다고 한다. 비대위 지

도부 인사들은 이날 한 위원장의 거취

에 대해 “최종 개표 결과지를 받아 보고

얘기하자”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며

들처럼 당분간 공개 행보를 자제할 공 산이 크다. 일각에선 한 위원장의 유학 등 출국 가능성이 다시 거론된다. 본인 이 수차례 유학설을 일축하며 ‘총선이 끝나도 정치 무대에 서겠다’고 공언했지 만, 당장은 당내 발 붙이고 설 곳이 마땅 치 않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한 위 원장은 당연히 퇴장하는 수순”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질타와 함께 한 동훈 연대 책임론이 분출하면서 국민의 힘은 당분간 아노미(anomie·무질서)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임시 비대위 체제를 피하 기 어렵게 됐다. TK(대구·경북) 지역 의 원은 “또 다른 비대위로 가는 건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임시 비대위원장을 맡아 상황을 수습하고 전 당대회로 가는 게 합리적 수순”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친윤계 퇴각, 개혁신당 과 합당 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여권에서는 지난 4일 한 위원장 에게 “총선에서 제1 당이 못 되면 그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 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글이 회자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결과가 발표됐을 때 “아!” 하는 탄식이

나왔지만 그뿐이었다.

10분간 상황을 지켜보던 당직자가

TV 소리를 껐다. 가장 먼저 한동훈 비

상대책위원장이 자리를 떴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짧은 언론 인터뷰를 마친

뒤 곧장 본인 지역구인 대구 달서로 내

는 숫자가 뜨자 개표상황실엔 장탄식이 이어졌다. 아무도 큰 말소리를 내지 않 았다. 이후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 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에게 열세라는

그는 대화 도중 몇 차례 울먹였다.

비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

실의 독주를 당이 견제하지 못한 결과”

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무슨 전사가 된

것처럼 소리칠 때 당에서 아무도 나서

려갔다. 당직자들은 “진짜 이렇게까지 질 줄은 몰랐다” “예상보다 너무 나쁘 다” “최종 결과가 80석대라면 눈앞이 캄 캄하다” 같은 말을 했다.  총선 참패가 예상되는 데에는 당의 책 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윤석열 대통령 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게 이날 국민의힘 의 내부 기류였다. 한 위원장 측근인 김 경율 비대위원은 취재진에게 “(당과 대 통령실의) 공동책임”이라며 “소통이 안 된다. 다들 (당정 관계를) 말하기 무서워 한다”고 말했다. 차마 못 보겠다는 듯 손 으로 얼굴을 감싸고 출구조사를 지켜본

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정 부에 할 말 하는 여당’ 기대를 안고 등 판했지만 결국 그도 윤 대통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원 한 초선 의원은 “연이은 인사 논란에 의 대 증원 문제까지 정부 실정을 고려하 면 100석도 감지덕지하다”며 “이쯤 되 면 윤 대통령이 탈당해야 하는 것 아니 냐”고 말했다. 전민구 기자 jeon.mingoo@joongang.co.kr

2024년 4월 11일 목요일 4 4·10 총선 여당 참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10일 오후 국회도서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A13

주택 시장 혼란 속

주택공사, 돈 잔치

주택비용 위기 속에서 캐나다 모기지

및 주택공사(CMHC)가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총 2700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

다. 캐나다 납세자 연맹(CTF)의 보고

서에 따르면, 2023년에 CMHC의 98%

직원들이 평균 11,800 달러의 보너스

를 받았으며, 2020년부터 지급된 총액 은 1억 2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1,073명의 CMHC 관료들이 매 년 6자리 수의 연봉을 받으며, 이는 2023년에만 납세자들에게 1억 4000만 달러의 비용을 초래했다고 전해진다. CMHC는 캐나다의 주택 시스템의 지 속 가능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프 로그램과 연구를 통해 노력하는 동시 에, 새로운 이민자들이 주택을 찾는 데 도움을 주며 "저렴하고 시장 가격 의 임대 주택"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 로 한다. 그러나 주택 구매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CMHC가 대규 모 보너스 지급으로 스스로를 칭찬하

시민들 고통 속 방만한 예산 운용

어처구니없는 보너스 낭비

직원들 평균 11,800 달러 지급

관료들 매년 6자리 수 연봉

CMHC의 무책임한 재정 관리

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

기하고 있다. RBC의 보고서에 따르

면, 최근 몇 년간 캐나다인들이 주택

을 구매하기에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고금리로 인해 많은 모기지 보유자들

이 갱신 시점에서 상당한 지불액 증

가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이는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 예산을 심각하게 제

약하고 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재

무장관은 2023년 예산에서 연방 정부

가 2024년부터 4년간 연방 크라운 기 업의 지출을 13억 달러 줄일 것이라 고 발표했다.

21년 전 일본 소녀들의

유리병 편지 BC해변서 발견

바다를 넘어 이어진 인연, 감동적 만남

1995년, 일본의 두 소녀가 바다에 띄 운 유리병 편지가 BC 해변에서 발견 되어, 이들과 편지를 발견한 캐나다 부부 간에 놀라운 재회가 이루어졌 다. 2003년 6월, BC주 하이다 과이 제 도의 해변을 산책하던 트레이시 씨와 렌 아이어 씨 부부는 갈색 유리병 하 나를 발견했다.

병 안에는 일본어로 쓰인 여러 장의 편지가 들어 있었고, 이는 아사코 스 가와라와 케이코 사토라는 10살 소녀

교류로 이어졌다. 스가와라와 사토 씨

는 이제 결혼하여 자녀를 두고 있었

으며, 2011년의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트레이시 부부는 테라스에 거주하

고 있으며, 편지를 처음 발견한 이래

로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결국 학생

들과 연락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스가와라와 사토는 자신들의 편지가 캐나다 해변에서 발 견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으며, 이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 편지

들이 1995년에 띄운 것이었다. 두 소 녀는 당시 일본 미야기현 케센누마에 살며 만화 캐릭터를 좋아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21년이 지난 후, 트레이시 씨가 운영하는 이발소에서 한 고객을 통해 우연히 편지의 주인공들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얻었고, 이는 아이어 부부와 스가와라, 사토 간의 이메일

불량 쓰레기통 수천 개 파손… 랭리 타운십 법적 대응

랭리 타운십이 외주업체가 공급한 쓰

레기통 중 거의 1만1,000개가 예상 수

명 10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파손됐

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16년부터 시

작된 두 건의 계약을 통해 다양한 크

기의 쓰레기통 수만 개가 커뮤니티 전 역의 쓰레기 및 그린빈 수거를 위해 사용됐으나, 대다수가 240리터 또는 120리터 용량의 통이었다. 처음 계약 은 퀘벡에 기반을 둔 IPL Inc.와 체 결되었고, 이후 랭리 타운십은 두 번

째 계약을 롤린스 머신러리와 진행하 며 추가 용기를 구매했다. 그러나 타 운십은 IPL에서 공급받은 10,502개와

롤린스에서 공급받은 390개의 쓰레기

통이 결함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결함으로 인해 쓰레기통이

완전히 갈라지거나 금이 가는 등의 문

제가 발생했으며, 결국 1만892개의 쓰

레기통이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를 통해 다시금 친구가 된 두 여성은 2011년 쓰나미 이후 각자의 상처를 극 복해가고 있었다. 스가와라는 지난해 딸과 처음으로 해변을 방문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제 그들은 다시 한 번 바다에 편지를 띄 워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트레이시 부부는 언젠가 일본을 방문 해 편지의 주인공들과 직접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이 경험 이 자신들의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게 해주었으며, 시간을 초월한 이 우정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스가와라와 사토는 BC 를 방문하여 메시지를 발견한 해변에 서 아이어 부부를 만나고 싶어 하며,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加 그린산업 유치에 원자력 부상 논란

캐나다가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

능한 발전을 목표로 그린 산업 유치

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원

자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프

랑수아-필립 샹팡 산업 혁신 연방 장

관이 밝혔다.

샹팡 장관은 특히 소형 모듈형 원자

함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까지 IPL과 롤린스 모두 법원에 답변 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은 아 직 법정에서의 심리를 거치지 않았다.

됐다. 문제가 처음 발견된 이후에도 불구하고, IPL은 일부를 교체해 주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결함 문제는 지속되었다고 한다. 이에 랭리 타운십 은 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 여 불량 쓰레기통을 수거하고 새 쓰 레기통의 구입 비용, 그리고 결함 추 적 및 처리에 들어간 내부 비용을 포

로(SMRs)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캐나

다 정부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

도자가 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

만 요크 대학교의 환경 및 도시 변화 전문가 마크 윈필드 교수는 원자력 발 전이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 비해 부 정적인 측면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 다. 그는 특히 고비용, 건설 지연, 핵 폐기물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원자력 협회의 조지 크 리스티디스는 원자력이 안정적인 에 너지 공급원이며 장기적인 비용 안정 성을 제공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SMR이 글로벌 탈탄소화 노력에 중요 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A14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 CMHC>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A15
A16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밴쿠버속

새단장 '밴쿠버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간판·차양 개선

지역 문화, 상업 활성화 주력

정부 지원 문화 중심지 변모

지역상권 새로운 도약

커뮤니티에 긍정적 변화

중국’ 더 예뻐졌네~

밴쿠버 차이나타운이 새로운 간판과 차양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활력 을 얻고 있다. 밴쿠버 차이나타운 재 단은 지역 내의 사업체와 재산 소유 주들과 협력하여 낡은 간판과 차양을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 24개의 사업장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이미 9개 사업장의 작업이 완료되었고, 향후 15개 사업장의 작업 이 진행될 예정이다. 밴쿠버 차이나타 운 재단의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 케 빈 웡 매니저는 "새로워진 간판과 차 양에 대한 사업체들의 자부심과 흥분 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이러한

변화가 전체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 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프로

그램은 주정부와 시정부의 자금 지원

을 받아 진행되며 각 새 간판과 차양

에는 7천 달러에서 1만 달러의 비용

이 소요된다.

지난 5월 주정부는 밴쿠버 차이나 타운 재단에 2백2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는데 이 자금은 차이나타운 비

즈니스의 역사적 네온 사인 복원, 조

명 업그레이드 및 중국 문화 센터 인 프라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케빈

웡 매니저는 커뮤니티 파트너, 기업

파트너 및 모든 정부 수준의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이러한 변화가 커 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라고 기대했다. 새로운 간판과 차양은 각 사업장의 공공장소를 더욱 매력적 으로 만들고 가시성을 높이는 데 기여 하며 보행자에게는 날씨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업그레이드 외에도 올 해 초에는 차이나타운의 일부 가로등 에 장식용 드래곤 LED 네온 조명 표 지판이 추가되어 지역의 분위기를 한 층 더 높였다. 이러한 변화들은 밴쿠 버 차이나타운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 게 조명하며 지역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꿈속의 집' 나눠서 소유해요 새로운 주거 방식 '공동소유'

부동산 공동 소유 활성화 경제적 어려움 해결 선택 공동 주택 소유 증가 혁신적 해결책, 삶의 질 향상

밴쿠버에서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인

웨스트 밴쿠버의 호슈 베이에 위치한

하이디 우들리 씨의 집은 마치 동화

같은 현실이다.

53세 싱글맘인 그녀는 세계적으로

집값이 비싼 지역에 매력적인 두 개

의 침실이 딸린 단층 집을 공동 소유

하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한

다. 이 꿈 같은 현실은 낯선 사람들과

의 '공동 소유'라는 개념으로 가능했

다. 2021년 부동산 시장에 나온 8채의

단층 집들은 380만 달러에 달했지만, 우들리 씨와 이웃 및 투자자들의 공

동 노력으로 소유가 가능해졌다.

이와같이 최근에는 BC주민들 사이

에서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소유 방식이 확산

되고 있다. 공동 소유는 여러 사람이

부동산 소유권을 공유하고 각자의 비

율에 따라 책임을 지는 형태로 이루

어진다. 로얄 르페이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인의 6%가 배 우자가 아닌 타인과 주택을 공동 소 유하고 있으며, 그 중 76%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이를 선택했다. 우들리 씨와 이웃들은 HSB Cottages Ltd.라 는 회사를 설립하여 각자가 해당 부동 산의 주주가 되었다. 이 방식은 모기 지, 보험, 공공요금 및 세금을 포함한 월 비용을 각 주거자가 부담하게 하 여 모기지 부담을 줄여주었다. 각 세 대주들은 재정적 능력에 따라 주식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 공동 소유 모델은 전통적인 주택 소유 방식과 다르며 현실적인 어려움 이 있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 들리 씨와 이웃은 값비싼 주택 시장 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이러한 방식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 다고 말한다.

세탁 세제 '타이드'와 '게인' 포드, 포장 결함 800만 개 리콜

세계적인 생활용품 제조업체 프록터 앤 갬블 (P&G)이 자사의 타이드(Tide), 게인(Gain), 에

이스(Ace), 아리엘(Ariel) 브랜드에 속하는 액체

세탁 세제 포드 제품 800만 개 이상을 미국과

캐나다에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세제 포드의 어린이 안전 포장에

서 발견된 결함으로 인한 것이며 지난 5일 P&G

와 미국, 캐나다의 제품 안전 규제 기관들이 이 를 공식적으로 공지했다. 해당 포장의 결함은 지 퍼 트랙 부근에서 갈라질 수 있어 어린이나 사 용자가 이 세제를 쉽게 섭취할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제품 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 사이에 제조되 어 월마트, 타깃, CVS, 아마존 등 주요 소매업 체를 통해 판매되었다. 미국에서는 약 820만 개, 캐나다에서는 5만 6천 7백 개 이상이 판매되었 다고 집계됐다. 리콜 조치는 특히 31팩의 타이 드 PODS 3-in-1 클린 브리즈 및 스프링 메도 우, 15팩 타이드 PODS 4-in-1 울트라 옥시, 13 팩 타이드 심플리 PODS 옥시 부스트 및 울트 라 얼룩 방출 그리고 상쾌한 브리즈 향이 나는 16팩 게인 플링스 등이다. 소비자들은 타이드와 게인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리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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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B9
로터스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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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2th, 2024
B12  2024년 4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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