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Comment 02 2020, 어떠셨어요?
생각발전소 04 레드퀸과 광고 나라의 앨리스 광고 어떻겠소 06 경계 없는 무한함, 광고가 먼저 열어가요 이번 광고, 기대하겠소 09 ‘해촬’ 말고 ‘우촬’ 떠날까? 지식발전소 12 데이터 ‘줍줍’이 필요해 이런 건 어떻소 14 광고인에게 유용한 비대면 업무 Tool
Survey 16 광고인 82명이 말하는 ‘2020 회사생활 / 일상생활의 소소(小笑)한 소감 Talk Show 20 소띠 광고인들의 일과 새로운 도전 Cartoon 26 세 컷으로 보는 ‘광고회사 다 똑같다’ 현장 보고서 1 28 광고회사 신입직원의 에티튜드 현장 보고서 2 30 레퍼런스 수집・정리・활용 가이드 편집위원 김경석 / 유니기획 SF팀 CD 김성호 / HS애드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신남승 / 이노션 국장 이선미 / 제일기획 BE Solution Team 7팀장 이 헌 / 대홍기획 영업전략센터장 최상운 / 도브투래빗 상무 발행 2020년 12월 20일 / 제136호 발행인 유정근 편집인 하행봉 발행처 한국광고산업협회 KAAA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5길 137 한국광고문화회관 9층 02-733-3500 기획・편집・디자인 창작그루페 인쇄 마블프린트 본지는 도서잡지윤리위원회의 잡지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Trend Report 32 MZ세대의 Y.O.U.N.G 테크 회원사 소식 33 2020 유공광고인 34 Comment 35 광고인이 말하는 ‘2021 꿈과 소망’
광고, 어떻겠소
경계 없는 무한함, 광고가 먼저 열어가요 - 달라진 생활과 광고의 지향점 김수영 / 금강오길비 퓨전캠페인그룹 1팀 팀장
연말이 되어, 쏟아져 나오는 2021 트렌드 예측 도서들이 한결같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코로나 19가 바꿔놓은 삶’이다. 생활이 달라지고 소비자의 행동양태가 바뀌었다. 이렇게 바뀐 소비자의 행태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 광고와 광고회사는 어떻게 변화하고 대응해야 할까?
온택트 라이프와 소비생활 직장과 학교에서 빈자리를 보는 것은 이제 낯익은 풍경이다. 코로나로 인해 더 많은 시간을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머 물게 됐지만, 소비자들은 디지털이라는 커다란 세상 속에 뛰 어들었고, 이는 여가나 취미생활 양태도 바꾸어 놓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집에 머무는 시간은 주말・주중 모두 늘어, 지난해 대비 주중 58% 증가, 주말엔 64%나 증가된 시 간을 집에서 머물게 됐다. 이와 함께 집에서 영상 콘텐츠 시청 이 눈에 띄게 상승(증가율 74%)했고, 홈쿡・홈하비도 자연스 럽게 증가 추세에 있다. 쇼핑과 소비에 있어서도 온라인 쇼핑이 급물살을 타게 됐는 데, 그동안 오프라인 위주의 구매를 보였던 신선식품이나 건 강보조식품 등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카테고리까지 비대 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주 이용 건기식의 63%는 비타민이 며,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 행태 또한 63%가 온라인으로 구매 를 하고 있음). 외식 대신 배달앱 이용도 증가했다. 1주 2회 이상의 배달앱을 활용하는 수가 77%나 되어 배달앱 이용은 역대 최대치를 기 록하고 있다.
06
개인의 선택에 집중된 사회 - 채널의 알고리즘을 이해해 트렌드 찾기 고도로 개인화된 디지털 세상 속에서 스마트하게 광고의 메시 지를 던지기 위해 광고는 디지털 채널의 알고리즘을 영리하게 활용해야 할 것이다. 알고리즘은 소비자의 검색 패턴, 관심 영 상 추천, 어렵게는 관계성 지수까지 다양한 구조로 교묘하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소비자 개개인의 선택들이 모이고 유사 선택자들이 하나의 소 비자군을 이루게 되기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군을 명확하게 트래킹하고 타깃팅해 인사이 트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광고에 서 더욱 영리하게 활용한다면, 적재적소에 최적화된 제품 정 보와 메시지를 노출함으로써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거리를 좁 혀갈 수 있을 것이다. 실례를 보자. 신한은행의 경우 소비자가 지금 바로 원하는 혜 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결제 이력・거래 위치・거래 시 간 등의 행동 데이터 및 날씨 등의 외부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2만 5천여 개의 소비패턴을 정립했다.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딱 맞는 타이밍에 원하는 채널에서 제공하는 것을 목 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광고 마케팅에 적극 활 용하고 있다고 한다.
마케팅, 방향이냐 속도냐? ‘광고 마케팅의 방향 수립이 우선시돼야지 속도가 웬 말이냐’ 할 수도 있다. 맞다. 광고 마케팅은 방향 수립이 우선시돼야 한다. 하지만 디 지털 소비자의 행동패턴 변화가 빨라지면서 광고 마케팅의 방 향 수립보다 달라진 흐름을 따라가는 게 더 어려워진 상황이 도래했다. 따라서 제품・전략・마케팅・경영 등 모든 면에서 다양한 가설 이 세워지고, 수시로 변화가 생겨 이 방향성을 상시로 수정해 가는 것이 마케팅의 방향이 됐다. 이에 따라 광고는 끊임없이 가설을 수정하고 테스트해야만 한다. 광고물을 만들기 위해 광고주 내부 결정부터 시장조사 및 데 이터 서치, 제작을 위한 여러 차례의 리뷰에 오랜 시간을 소비 한다면 이미 뒤쳐진 트렌드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기 때문이 다. 뒷북 광고가 아닌, 트렌드를 선도하는 광고물 제작을 위해 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광고인들의 기민함과 민첩함(Nimble & Agile)이 빛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Borderless! 광고회사는 사업 다각화로 체질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제일 기획이 만든 온라인몰 ‘제삼기획’, 이노션이 자체 콘텐츠를 제 작해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 ‘308Kpop’ 등이 그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상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의 체험을 중시하 고,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산업군을 연결시키는 디지털 콘 텐츠 사업의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하는, 광고회사들의 체험 /훈련을 통한 역량강화 시도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많은 크고 작은 광고회사들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시 도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라고 하여 단순히 디지털 콘텐츠나 배너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및 제품 개발에서부 터 협업과 투자까지 함께 진행하며 전반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함께 만들어가는 양상을 보인다. 이제 광고는 매체의 특성에 따라 나뉘지 않는다. 메시지를 담 은 형태가 무엇이든, 그 방법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소비자가 콘텐츠를 소비함과 동시에 구매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이 광고가 되는 시대이다. 그런 만큼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크리에이티브가 아닌, 수많은 채널과 방법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초연결의 크리에이티브’를 요하는 시대가 됐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2020 vol.4 _ 07
SURVEY
-광고인 82명이 말하는 ‘2020 회사 및 일상생활의 소소(小笑)한 소감’-
비대면업무는… “편하고 효율적” 57%, “번거롭고 비효율적” 29%
연말에 피하고 싶은 건… “몰려드는 비딩” 68%, “광고주와의 이별” 21% 협회는 협회 회원사에 근무하고 있는 광고인이 2020년 한 해 회사생활 및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일과 그 소감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무기명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총 82명이 참여했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11. 16～11. 20
조사방식:
온라인 무기명
응답자 수: 82명
16
재택근무는… “내 할 일 잘 하면 출근보다 좋아”
“노는 것 같아 눈치 보여”
59%
29%
재택근무 경험이 있다면? 일과 일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노는 것 같아 눈치 보여요
29%
내 할 일 잘 하면 출근보다 좋아요
59%
아직 안 해봤어요, 해보고 싶어요
12%
연말에 피하고 싶은 건?
회사에서든 집에서든 비대면 업무 경험이 있다면?
68%
57% 몰려드는 비딩
편하고 효율적이에요
21%
29% 광고주와의 이별
기타
번거롭고, 대면보다 비효율적이에요
기타
금년 실적 보고, 내년 계획 보고 연봉동결 12월 31일 늦은 밤 퇴근 회식
편하지만 직무에 따라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어요 사람 만나는 게 직업이지만 그 또한 고통일 때도… 안 보는 게 속편하고 효율적일 때도 있어요^^ 안 해봤어요.
2020 vol.4 _ 17
Cartoon
26
2020 vol.4 _ 27
현장 보고서 2
레퍼런스 수집・정리・활용 가이드
300쪽 가까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윤혜림 / 농심기획 AE
맞춰 하나라도 남겨갈 수 있는 정보 위주의
덮었는데, 남는 건 저자의 인생 자랑 밖에 없는 자기 계발서들. 이런 책들에 속아 본 적 있는 분들, 많을 거다. 이 글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레퍼런스 수집・정리・활용 ‘실전가이드’의 타이틀에 알찬 가이드를 준비했다!
1
단계
남이 먹여주는 쉬운 레퍼런스 수집
1분 1초가 다르게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는 거대한 인터넷 세상에서 나 홀로 반짝이는 레퍼런스들을 수집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다 행인 건 이런 우리들을 도와줄 수 있는 곳들이 많다는 거다. 그 중 필자 의 최애 사이트들을 소개한다.
1) 위클리 뉴스레터 캐릿(Careet)
앨리스미디어(Alicemedia)
오디티스테이션(Oddity Station)
요즘 친구들이 지금 가장 열광하고
힙스터를 꿈꾸는 N살 직장인이 보
음악회사 스페이스오디티에서 보내
있는 트렌드를 캐치하고 마케팅 인
내주는, SNS 속 한 주를 뜨겁게 달
주는 오디티 플레이리스트와 영감
사이트를 제공하는 MZ세대 트렌드
군 모든 이야기들. 각종 밈(Meme)
을 주는 이야기들. 음악회사에서 보
전문 뉴스레터 서비스. 특히 접할 길
부터 광고・전시까지. 매주 목요일
내주는 뉴스레터라 그런지 흥미로운
없어 더욱 막막했던 Z세대의 트렌드
발송
이슈와 레퍼런스가 가득하다. 매주
분석에 강하다. 매주 화요일 발송
목요일 발송
2) 웹사이트/블로그 디에디트(The edit)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라는 엄청난 슬로건으
의미 있는 브랜드 및 트렌드를 인사이트 관점으로 살펴보
로 까다로운 디에디트 에디터들이 대신 써보고 만져보고 골
는 서비스 기획자의 블로그. <도쿄의 디테일>을 쓴 저자
라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공간. 라이프・플레이스・
로, 유용한 생각의 단서들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테크 등 최신 트렌드를 고퀄리티 기사로 줍줍할 수 있다. 30
생각노트
단계
웹사이트/블로그
쌓여있는 레퍼런스들을 쉽고 스마트 하게 카테고라이징할 수 있는 두 가지 툴을 소개한다.
에버노트(Evernote)
노션((Notion)
카테고리에 맞는 ‘노트북’에 메모부터 링
메모부터 데이터 보관까지 활용도가 무궁무
크, 첨부파일까지 다양한 형식의 기록이
진한 협업・생산성 웹. 페이지 안에 표・이미
가능한 생산성 앱. 노션(Notion)에 비해 단
지・동영상 등 일반 텍스트 형태가 아닌 다양
순하고 직관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어 사용
한 양식을 저장하고 쉽게 공유할 수 있다.
하기 매우 쉽다는 것이 장점. 노트별로 키 워드를 추가해 놓으면 특정 레퍼런스가 필 요한 순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돈은 모으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던가. 레퍼런 스 활용도 마찬가지다. 잘 모아놓은 레퍼런스들은 당신이 꺼내 사용할 때 인사이트가 된다. 나의 경우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가장 일하기 싫은 시간인 ‘월요일 오 전 9시~10시’를 주말 동안 쌓인 소중한 레퍼런스들을 수집하고 정리 하는 시간으로 쓴다. 그리고 일주일 중 일에 가장 집중 안 되는 시간, ‘금요일 5시~6시’를 일주일간 차곡차곡 모아놓은 레퍼런스 중에서 진 행 중인 프로젝트에 적용할 만한 것들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시간으로 사용한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업무를 하진 않지만 누구보다 일을 열심히 하 는 캐릭터로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은 덤!(팀장님이 이 글을 읽지 않길 바랄 뿐~^^).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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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
레퍼런스 활용, 100% 당신의 몫!
처음 보는 신선한 레퍼런스들을 자판기 커피 뽑듯 제시해야 하는 광고 계의 모든 주니어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소망하며, 나는 오늘도 에버노트를 켠다. 2020 vol.4 _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