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한국시간)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 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와 참모진 회의에서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 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고 위 관계자가 전했다.
집권 여당의 패배로 끝난 총선 결 과를 두고 윤 대통령이 엿새 만에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이다. 앞 서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 날인 11 일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 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 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 다”는 메시지를 대통령실을 통해 간
접적으로 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총선 결과를 두고 “ 당의 선거 운동이 평가받은 것이지
만 한편으론 국정 운영이 국민의 매
서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봐야 한
다”며 “그 본질은 더 소통하라는 것”
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을 포함한 공직자들도 국민
과 더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
하면서 자신도 더 소통을 강화하
겠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자식이) 매를
맞으면서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
는 어떻게 하는지 반성한다면 어머
니가 주시는 ‘사랑의 회초리’ 의미
가 더 커질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얼마나 어떻게 잘할지가 우
리가 국민으로부터 회초리를 맞으
며 생각해야 하는 점”이라고 비유
하기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국무
회의 모두발언에서는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저부터 잘못…국민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
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
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
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
치지 못했다”면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
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
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
자랐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
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
했다”고 자성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
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의 방향
은 옳지만, 그 국정을 운영하는 스
타일과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지
않으냐가 절대다수 의견인 것 같
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 기조는 지난 대선을
통해 응축된 우리 국민의 총체적
의견”이라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추진해 왔던 국정 기조나 원칙은 ( 그대로) 가져가되, 그동안 제기됐
던 여러 기술적인 문제라든지 소
통, 지역 예산, 입법의 문제 부분은
잘 조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소통 방식으로 취임 100일 이후
론 진행되지 않았던 기자회견이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해선 “그동안 여러 여건이 맞지 않
아 미뤄온 측면이 있다. 언급한 부
분들을 포함해 다양한 소통이 이뤄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국정을 돌
아보며 특히 서민의 삶을 더 세밀
하게 챙겼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윤 대통령은 “예산과 정책을 집중
뜻 잘 받들지 못해 죄송”
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다. 그
러나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
하는 데에 미처 힘이 닿지 못했다”
며 “미래 세대를 위해 건전 재정을
지키고, 과도한 재정 중독을 해소하
는 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정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
선을 다했지만, 정책과 현장의 시차
를 극복하는데 부족함이 많았다”며
“경제 회생의 온기를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확산시키는 데까지는 정부
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원전 생태계 복원, 첨단산
업 육성 등 윤석열 정부 들어 역점
을 둔 정책들을 강조하며 “이러한
회생의 활력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많은 근로자에게까지 온전히 전달 되는 데는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직 현장의 문제를 다 해결 하기에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 다”며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
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포퓰리즘 정책에 대 한 우려를 재확인하면서도 서민의 어려움을 챙기는 부분을 더 우선하
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지
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
친다.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
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한다. 그
래서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추어 보
면 마약과 같은 것”이라면서도 “현 재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더 세 심하게 살피는 것이 바로 정부의 임무이고 민심을 챙기는 것”이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
이, 민생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서 현
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책과 현장의 시
차를 좁힐 수 있도록, 현장의 수요
를 더 정확히 파악해서 맞춤형 정
책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그
러면서 모든 국민의 요구나 애로에 일일이 부응하기 어려운 경우엔 왜 문제 해결이 어려운지, 어떻게 대안 을 마련할지 모두 설명하라고 주문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면 서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 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 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 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 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야당을 명시적으로 언급 하진 않았다.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 을 향해 “이번 21대 국회가 종료되 기 전까지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 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이재명과 회담’에 “모두
열려있다…물리적 시간 필요”
대통령실은 16일(한국시간) 윤석
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 가능성에 대해 “모두
가 다 열려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 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요구하는 회담을 수용할 계 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 이 ‘국민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가 있느냐’고 했는데 그 안에 답이 포함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는 5월 말 새 롭게 열리고, 이후 원 구성이 된다”
며 “그러면 어떤 시점이 국회와 소
통하기 적절한지 생각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과 소통할 때
도 늘 여당이 함께 해야 하는 측면
도 있다”며 “아직 여당의 지도체제
가 완전히 갖춰진 것은 아닌 것 같
아 여당을 위해서도, 야당을 위해
서도 최소한의 물리적인 시간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단독회담을 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단독
회담보다는 여당과 다른 야당의 대
표들까지 함께 만나는 형식을 취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도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야당 대
표들과 아직 정식 회담을 한 적이
없다. 3·1절 기념식 등 공식 행사에
서 인사를 나눈 정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유일하게
지난해 10월 31일 예산안 시정연설
사전 환담에서 비공개로 대화를 나
눈 적이 있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상 대법원
해 감사원장, 김대기 전 대통령 비 서실장 등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2년 5 월에는 윤 대통령과 여야 3당 지도 부 간 회동이 추진됐다가 결국 불 발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 간 단독회담에 대해서는 직접 선을 그은 적도 있다. 지난 2 월 7일 방송된 KBS 신년 대담에서 “영수회담이라는 것은 우리 사회에
서 이제 없어진 지 꽤 된다. 여야 지 도부끼리 논의를 한다면 저 역시도 정당 지도부들과 충분히 만날 용의
가 있다. 영수회담이라면 여당 지도 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영수회담이란 형식이 사라진 이 후로도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과 제 1야당 대표 간 단독회담이 성사된 사례는 있다.
장 권한대행,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
가장 최근에는 2018년 4월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홍준표 당시 자 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간 비공개 단독회담이 열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59일 만인 2008년 4월 24일 여야 지도
부를 초청해 만난 데 이어 임기 중
세 차례에 걸쳐 야당 대표와 단독
회담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46일 만 인 2013년 4월 12일 문희상 민주통
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비상대책
위원장 등 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났다. 다만 임기 중에는 여
야 3자 회동을 주로 진행했고, 단독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재외동포 비례정당
득표율…조국혁신당, 민주당, 국민의힘 순
115개국(178개 재외공관)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제22
대 총선 재외선거에 참여한 재
외동포들은 비례대표 정당 투
표에서 조국혁신당에 가장 많
은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
거통계 시스템 개표 단위별 개
표 결과에 따르면 재외선거 등
록 유권자는 14만7천989명으
로, 이 가운데 기권표를 제외
한 9만2천905명(무효표 포함)
이 실제 투표에 참여했다.
2023년 기준 재외동포 수는 708만명, 투표가 가능한 18세 이상 재외선거권자는 197만4 천375명이다.
선관위 통계상 등록유권자 수를 기준으로 투표율을 계 산하면 62.8%이지만, 전체 재 외선거권자로 넓히면 4.7%에
그친다.
비례정당 득표율은 조국혁신 당(3만4천965표·37.6%), 더불 어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 민주연합(2만5천84표·27.0%),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 래(2만182표·21.7%), 개혁신 당(2천915표·3.1%), 녹색정의 당(2천891표·3.1%) 등 순이다. 이 결과는 전체 비례정당 득 표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비례대표 정당 전체(득표수 2천834만4천표)로는 국민의미 래가 1천39만5천표(36.67%)를 얻어 46석 가운데 가장 많은 18 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연합(756만7천 표·26.69%)은 14석, 조국혁 신당(687만4천표·24.25%)
은 12석, 개혁신당(102만5천 표·3.61%)은 2석을 얻었다.
“北 주민들, CCTV 확산으로
감시 피하기 더 어려워져”
‘승부조작 논란’
케냐
선수 “中선수 위해 고용돼” 실토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뛰었던 케냐
선수가 “우리는 중국 선수의
우승을 위해 고용됐다”며 승
부 조작을 사실상 실토했다.
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16일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 허제가
1시간 2분 33초의 중국 하프
마라톤 신기록을 깨는 데 도
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포함
해 4명의 주자가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응낭가트는 4명 가운데 한
명은 완주하지 못했으며, 허
제도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라는 표시 대신 이름과 숫자를 붙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홍콩 사우스차이 나모닝포스트(SCMP)에 “친구 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면 서도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 상도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선 나 머지 선수들은 아직 입장을 밝 히지 않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 안을 조사 중인 중국육상협회 는 “중국 내 마라톤의 폭발적 인기가 문제점을 노출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감시카메라(본문과 무관) [출처:연합뉴스]
북한에서 중국산 감시 카메라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주민들이 당국
의 감시망을 피하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의북한 연구
자들이 진단했다.
조지오웰의 소설 `1984년’에서
거론된 ‘빅브라더’(사회를 돌보
는 보호적 감시 또는 권력자들의
사회통제를 의미)를 연상하게 하 는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크림슨센터 ‘38노 스(North)’ 프로젝트의 마틴 윌리
엄스와 나탈리아 슬래브니 연구원
은 16일 탈북민 인터뷰, 북한 관영 매체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발간 한 보고서에서 디지털 기술과 결 부된 북한내 감시 체계 강화 문제 를 진단했다.
보고서는 “감시 카메라가 북한 에서 보안 강화와 절도 방지 수단 으로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 런 추세는) 평양의 각급 학교들에
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주요 도시
들에서도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많은 공장이 폐쇄회로TV(CCTV)
카메라를 기계 및 생산 절차 원격
모니터링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평양의 김일성 광장과 같은 일부
공공장소와 주요 도로 진입로 등
에도 CCTV가 설치돼 있다고 보
고서는 지적했다.
또 중국과의 접경지대에도 감시
카메라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
인다고 보고서는 지적하면서 전부
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북한내 감
시 카메라들은 중국에서 수입된 것
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CCTV의 확산은 북
한 주민들이 감시를 피하는 능력
을 더욱더 위협한다”면서도 “그러
나 카메라들의 촬영 내용이 얼마나
저장되고, 중앙 차원에서 접근 가
능한지 등은 불확실하다”고 썼다.
또 북한의 열악한 전기 공급 사
정과 인터넷망에 비춰 중국에서
작동되는 수준의 고강도 CCTV 감시망을 구축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보
고서는 이어 안면 인식 기술이 북
한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당국은 주민들의 사진과 지문 등 을 포함하는 생체 정보 데이터베
이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 다. 보고서는 “북한의 디지털 기 술 발전이 북한 주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반 면 북한 정권이 주민들 일상생활 감시를 확대할 위험을 키운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은 디지 털 감시의 위험성에 대해 거의 인
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감시 기
술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은 감시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023 항저우 아
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허
제가 1시간 3분 44초의 기록
으로 우승했다.
케냐 응낭가트와 로버트 키
터,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
등 3명은 나란히 허제보다 딱 1
초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아프리카 선수들은 결
승선을 앞두고 허제를 돌아보
고 속도를 늦췄고, 이 가운데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허 제에게 손짓하기도 해 승부 조
작 논란이 일었다.
응낭가트의 주장은 자신들
이 선수로 출전한 것이 아니라 ‘페이스 메이커’였다는 것이다.
그는 “나는 승부를 겨루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이 아니
다”라며 “왜 그들(대회 주최
측)이 내 몸에 ‘페이스메이커’
최근 들어 마라톤은 중국 중 산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고 있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급
속한 대중화에 따라 도덕적 해 이도 급증해 2018년 선전 하프 마라톤 주최 측은 가짜 배번호 를 달거나 지름길로 달리는 등 부정행위를 한 참가자 258명 을 적발했다. <연합뉴스>
이씨는 이화여대에서 통계학
과 미술 등을 복수전공한 뒤 2003
년 전북대 수의대 3학년으로 편입
학했다. 졸업까지는 한 학기만 남
아 있었다.
어딘가에 살아있으면 47세의 중년이다.
경찰이 그동안 수십 만건의 통
신자료와 우범자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물증이나 용의자를 확보하지 못해
이 실종사건은 또 하나의 ‘영구 미 제’로 남을 공산이 커졌다.
수사가 20년 가까이 제자리에
머물자 딸의 행방을 찾아 전국을
누빈 부모는 16일 경찰의 초동 수 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자회견 을 열었다.
전북대 수의학과 4학년 이윤희 씨는 2006년 6월 5일 오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자신의 원룸에서
1.5㎞가량 떨어진 덕진구 덕진동 음식점에서 교수, 학과 동료 40여 명과 종강 모임을 가졌다.
모임이 끝난 다음 날 6일 새벽 2 시30분께 원룸으로 귀가했다.
경찰은 “당시 (이씨 신변에) 특
이점은 없었으며, 모임 후 동기인
남학생 A씨의 배웅을 받으며 걸어
서 원룸에 도착했다는 진술을 확보
했다”고 말했다.
원룸에 도착한 이씨는 6일 오전
2시59분께부터 1시간 남짓 데스
크톱 컴퓨터로 인터넷 포털사이
트를 이용했다.
그러던 중에 검색창에 ‘112’와 ‘
성추행’이라는 단어를 3분간 검색
했으며, 컴퓨터는 오전 4시 21분
에 꺼졌다.
앞서 이씨는 실종 나흘 전 학교
근처에서 휴대전화와 지갑이 들어
있는 핸드백을 날치기당했던 것으
로 드러났다.
귀가 이틀 뒤인 8일 낮 이씨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학과 친구들과 A씨는 원룸
을 찾았으나 현관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A씨와 친구들은 경찰과 119구
조대를 불러 현관문 디지털 도어
락을 부순 뒤 방 안에 들어갔으나 이씨는 간곳없었다.
당시 방 안에는 이씨가 키우던 애완견 한 마리가 있었으며 방은 몹시 어질러져 있었다고 친구들 은 회상했다.
이들은 경찰 지구대 직원의 허락 을 받고 방을 깨끗이 치웠다.
하지만 A씨와 친구들이 방 안을 말끔히 청소하는 바람에 경찰은 초 기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
경찰은 사건 초기부터 실종자 주 변 인물 수사와 행적 수사, 탐문수 사, 우범자 수사를 병행했다.
경찰은 여대생 실종 이후 연인
원 1만5천여명을 투입해 대대적
인 수색을 벌인 데 이어 전북대 인
근 건지산과 하천, 만화방, 찜질방, 피시방 등을 샅샅이 뒤졌으나 성과 를 얻지 못했다.
‘이씨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등의 적지 않은 제보들도 모두 신
빙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 가족이 범죄 용의자
로 지목한 동기 A씨에 대해서도 집
중적으로 조사했지만, 실종과 연관
성을 찾지 못했다. 종강 모임 후 윤
희씨를 집까지 데려다준 A씨는 거
짓말탐지기 조사까지 받았지만 ‘진
실’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실종 후 단 한 번도 인터
넷 계정에 접속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면식범에
의한 범죄 혹은 우발적인 범죄 피
해, 생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
고 재수사를 펼치고 있지만 단서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수사의 어려
움을 토로했다.
이씨의 아버지 동세(87)씨는 경
찰 수사가 제자리에 머물자 그때
부터 지금까지 직접 발로 뛰며 딸
을 찾고 있다.
‘반드시 살아있으리라’는 가느다
란 희망의 끈을 잡고 ‘이윤희를 아
시나요?’라고 새겨진 셔츠를 입고
명함 크기의 작은 카드를 만들어
전국 곳곳을 누비며 딸의 행방을
묻고 있다.
그는 아직도 딸의 수의대 동기 A씨를 용의자로 의심하 고 있다.
종강 모임에서 A씨가 실종 당일 딸의 마지막을 목격했고, 실종 이후 동기들과 딸의 자취 방을 청소한 사람이라는 점 등 때문이다.
이동세씨는 이날 기자회견 을 통해 “(나이가 거의 90살이 고 건강이 좋지 않아) 직접 딸 을 찾을 기회가 이제 마지막이 아닌가 싶다”라며 “그래도 사 력을 다해 윤희를 찾겠다.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부터 실종 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가 족들이 많은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라며 “18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어려움이 있겠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을 재검토하겠다”고
창간 42 주년 since1982
코리안저널 시사만평
제 739회 (2024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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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792-8484
-2007년 혼다 CRV EX, $5,000, 14만마일, 상태 양호 ---------------------------(405)269-4288
-2011년 벤츠 S550, $28,000, 5만2천마일, 풀옵션, 상태 최상
---------------------------(713)392-6936
-2008년 렉서스 ES350, $8,500, 17만마일
---------------------------(713)530-2929
-2009년 미쓰비시 아웃랜더, $4,500, 12만4천마일
---------------------------(832)647-6327
-2014년 벤츠 E350, $18,500, 8만6천마일, 상태 최상
---------------------------(713)392-6936
-2004년 세코야, $5,000, 20만마일, 상태 좋음
---------------------------(832)788-5950
-2015년 마쯔다CX-5, $12,500, 5만마일, 무사고
---------------------------(610)203-4903
-2015년 렉서스CT200H, 그레이, $17,500, 4만6천마일
---------------------------(832)372-4639
-2010 Honda Accord, 가죽, 썬루프,7만천마일, $6,500
---------------------------(832)640-3737
-2010년 토요타 코롤라 12만마일 검은색 $5200
---------------------------(281)827-1419
-2009년 블랙 아우디3.2, 풀옵션, 10만마일
--------------------------(2 8 1 )7 2 6 -9 0 5 3
-2015년,현대엑센트해치백,2만4천5백마일,만불,빨강색
--------------------------(8 3 2 )7 4 4 -2 0 4 1
-2017년,폭스바겐뉴비틀터보, 블랙, 9500마일, 1만5천불
--------------------------(8 3 2 )4 7 5 -0 0 7 0
-2006년, 렉서스 RX330, 13만2천마일, 7천6백불
--------------------------(3 1 2 )8 9 8 -2 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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