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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기독교(인터넷▒복음방송▒제휴▒/▒goodnewsusa.org) 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저희가 믿고 남녀가 다 세 례를 받으니라고 하였는데 우리는 세레를 받음으로 다 성령을 받는것이 아님에도 혹자는 셰레를 받으면 성령 도 함께 받는 걸로 생각하는 성도들이 있다” 며 “분명히 본문 15절에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 를 기도하니 라고 기록되어 있고 17절에는 이에 두 사도 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 자” 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는 세례를받고 성령을 받기 위하여 함께 기도하여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성령을 받고 세상에 나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 하여야 한다” 고 강조하고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 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램과 온 유대와 사마리 아 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라고 증거했다. 정 목사는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 기도에 힘쓰며 성 령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한다” 고 마무리 했다.
알림 본지 종교 섹션 교회 관련 기사는 인터넷 복
음방송 (대표 =김종환 목사 )과 본사의 협의에
따라 인터넷 복음방송에서 제공받습니다. 복 음 전파를 위해 수고하는 인터넷 복음방송 인터넷 복음방송 제135회 화요중보기도회 가 지난 21 일 오후7시 인터넷복음방송 예배실에서 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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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상인(성언교회)목사는 사도행전 8장 12절-17 절 ’성령을 위한 중보’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정상인 목사는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그리스도
의 성스러운 사역과 인터넷 복음방송을 후원 하는 일선 교회 및 동포 기독 경제인들에게 감사 드리며 지속적인 후원을 당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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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기독교(인터넷▒복음방송▒제휴▒/▒goodnewsusa.org) 필라델피아 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박 정호:104 Kent Rd., Upper Darby .PA 19082)에서는 지난 19일 주일예배를 마 치고 교회 앞 주차장에서 2015년 선교사 역을 위한 펀드레이징(바자) 행사를 개최 했다. 선교개발원장 장병욱 집사는”선교사역 및 선교사 후원을 목적으로 성도들이 사 용하는 물품이나 옷가지를 함께 모아 2 주간에 걸쳐 옷, 가구, 학용품, 장남감, 가 전제품 등 많은 물품들을 성도들이 후 원하여 개최하게 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정호 목사는 사무엘하 6장12 절-23절 ‘예배자 다윗’ 이라는 제목으로 “예배자는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드려져 야 하며 지, 정, 의 예배는 하나님의 복 을 받는 길”이라고 말씀을 선포했다. 이 어 “하나님이 기뻐하는, 하나님께 진정 으로 드려지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 에 드리는 예배가 참된 예배” 라고 강조 하고 “ 복을 바라는 신앙 에 앞서 서로가 축복하는 예배, 화평케하는 예배를 드리 고 나면 감사와 은혜, 은총이 넘치는 에 배가 된다” 며 “특별히 예배시간에 사람 이 보이게 되면 은혜가 안되고 영적으로 감동과 은혜가 넘치는 예배가 될 수 없 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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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기독교(인터넷 복음방송 제휴 / goodnewsusa.org)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미 주 내 대표적인 선교단체로 성장해 온 PGM 선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하여 다시 한번, 한인 디아스포라를 넘어(Beyond Korean Diaspora) 열방으로 뻗어나가는 선교단체임을 입증하며 새롭게 84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결실을 맺었다. PGM 선교대회의 목적은 한인디아스포 라를 넘어 타민족 디아스포라 현황과 그 들을 향한 하나님의 비젼 및 선교의 전 략들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모든 디아스포라들이 지역교회를 통하 여 선교사역의 주체가 되도록 세워지는 데 있다. 지난 1998년 11월에 설립된 PGM은 평 신도 전문인들을 발굴하여 선교사로 양 육, 파송하는 초교파 비영리 선교단체이 다. 필라 안디옥교회 호성기 목사의 선교 열정과 함께 시작된 PGM은, 각 교회에서 전문인 평신도들을 발굴해, 그들의 기술, 지식, 은사 그리고 목회자들의 말씀사역 을 도구로 사용함으로써 세계선교에 이 바지하고 있다. “내가 있는 곳이 바로 선교지이다!”라는 PGM사명 선언문은 마지막 시대에 하나 님의 선교(Missio Dei)를 감당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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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에 한번 있는 PGM 세계전문인선교
(1) 잠든 한인 디아스포라를 깨우고 (2)
대회 및 PGM 세계선교사대회가 10월
전문인 선교사로 양육하고 훈련하여 (3)
13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필라 안디옥교
지금 여기(Here & Now)에서부터 복음
회(담임목사:호성기)에서 열렸다.
의 증인으로 살게 함으로써 (4) 섬기는 교
이번 PGM 선교대회에는 모든 PGM 선
회에 유익을 미치고 나아가 땅 끝까지 복
교사들과 이민교회 목회자들 그리고 평
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
신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5일 간
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최종 목
의 열띤 선교축제를 벌였다.
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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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천주교
동성애는 종교계를 포함한 지구촌 사
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미국 내 전체 50
에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동성결혼을
개 주 가운데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주
합법화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되길 바란
미국 연방대법원은 최근 동성결혼을
는 30개로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지난
다”고 밝혀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법적으로 금지해 달라는 버지니아 등 5
해 김조광수 영화감독이 동성 연인과
오래된 논쟁이면서도 여전히 휘발성이
개 주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찬반,
결혼해 화제가 된 가운데 최근에는 박
강한 동성애 이슈의 결정적 불씨는 동
두 진영의 오랜 ‘전투’에 기념비적인 마
원순 서울시장이 미국 방문 중 인터뷰
성애를 ‘죄와 무질서’로 여기며 금기시
회의 ‘뜨거운 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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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천주교 해온 바티칸 교황청에서 날
과 개신교를 포함한 기독교
제가 됐다. 그의 이혼이 유독 관심을 끈
아왔다.
에서 가장 첨예한 현안이다.
것은 그가 성공회 최초의 동성애자 주
가톨릭교회교리서는 동성
교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목회하는
○ 끝나지 않은 프란치스
애가 창조질서에 비추어 위
뉴햄프셔 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코의 혁명
배된다는 것을 명확히 밝히
2010년 결혼식을 올렸지만 4년 만에 이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세
면서도 동성애를 이유로 한
혼했다.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
차별은 반대하고 있다.
로빈슨은 “동성 부부도 이성 부부와 마찬
노드)는 초안에서 ‘동성애
하지만 가톨릭 내에선 차
자에게도 가톨릭 신앙공동
별 반대보다는 ‘동성애=죄
체를 위한 은사(恩賜·gifts)
악’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했
성공회 신부이던 로빈슨은 2003년 주교
와 자질이 있다’는 문구를
다는 점에서 시노드 논의 자
로 서품됐다. 당시 그는 함께 두 딸을 낳
넣었다. 하지만 주교 시노드
체만도 충격적인 변화다.
은 부인과 이혼하고, 동성 파트너와 10여
가지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고 외 신은 전했다.
는 임시총회 최종 보고서에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장
년째 동거 중이었다. 그가 주교로 선출되
동성애자 환대와 이혼자 및
인 김정우 신부는 “시노드
자 미국 성공회 내의 보수 세력이 반발했
재혼자도 영성체를 받을 수
의 핵심은 교리 수정의 문제
고 당시 세계 성공회는 미국 성공회와의
있도록 했던 초안 문구를 모
가 아니라 동성애자가 교회
관계 단절까지 경고했다.
두 삭제하기로 했다. 외신에
를 대표하는 주교 180명이 오랜 가톨릭
에 기여할 수 있고, 교회 구
그의 이야기는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따르면 찬성 118명, 반대 62명으로 채택
의 금기를 공개적으로 토론했다는 것 자
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사랑(Love, Free or Die)’이라는 영화로
요건인 3분의 2 찬성에서 2표가 모자라
체가 큰 변화”라고 말했다.
취지”라며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인정하
도 제작돼 지난해 개봉됐다.
부결됐다.
시노드 문서 작성에 참여하고 귀국한 강
교황청 안팎에서는 채택 여부를 떠나
우일 주교회의 의장은 20일 간담회에서
가톨릭에서 동성애 문제를 공론화한 것
“최종 문서에서 제외됐다고 논의에서 배
자체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리라는 평
제되는 게 아니다”라며 내년 10월 회의에
가가 나온다.
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인 이동익 신부는 “동성애는 성경이나 교회 공식 문서에서 윤리적인 악”이라며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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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교리와 동성애, 동성결혼
동성애, 나아가 동성결혼 허용은 가톨릭
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가별로 분권적 성격이 강한 성공회는 지역에 따라 동성애 문제에 다양한 스펙
▼“동성부부도 이성부부와 똑같이
트럼을 보이고 있다. 대한성공회 교무원
美 성공회 첫 ‘동성애 주교’, 결혼 4년만
는 동성애자 주교까지 인정한 반면 아프
어려움 겪어”
총무국장인 유시경 신부는 “미국 성공회
에 이혼
리카와 아시아 지역 성공회는 대체로 보
2013년 은퇴한 미국 성공회 진 로빈슨
수적”이라며 “국내에서 동성애 문제를 교
주교의 최근 이혼은 교계 안팎에서 큰 화
단 차원에서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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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기독교(말씀의 바다)
인들과의 개별적 mentoring의 중요성
도와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
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배울
람에게 혼자만의 시간은 필요합니다.
수 있는 기회를 코 앞에 두고도, 이를
하지만 건강한 공동체의 유입이 없고,
회피하며 고립되는 경우들을 보기 때
혼자만의 생각으로 가득 찬 혼자만의
문입니다.
영역은 언제나 썩은 냄새가 나기 마련 입니다. 그들에게는 그 영역을 정화해
맨토의 부재
줄 건강한 어른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조금씩 새롭고 다양
국제학생으로 있으면서, 부모를 떠나
하지만, 그들이 개인적으로 안전하다
Nazarene에서 일하는 한인 강도사입
한 관점들을 체득해갑니다. 글을 읽으
혼자 모든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 느껴지는 이 고립된 지역이 형성된
니다. 오늘은 제가 Immanuel 교회에서
시는 여러분들도 저도 모두 이 과정을
그들은 멘토의 부재를 느낍니다. 안타
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쉽게 그 자리
해야 하는 다양한 일들 중에 한 가지는
거쳐 오지 않았습니까?
깝게도 부모는 자녀들이 사는 이 곳 미
에 아무나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
국의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도움을
어주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때 필
언어의 어려움
주고 싶어도 못하기도 합니다. 저는 성
요한 것이 그들의 이야기를 겸손함으로
우리 교회에는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
숙한 멘토의 피드백이 없는 실패와 경
들어줄 수 있는 낮아짐의 자세와 그들
일대 일 관계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서 온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험은 이 학생들의 자존감이 올바로 자
의 문화와 입장에서 그들의 세계를 이
특히 Asian 고등학생, 대학생들과 같
서 공부하고 있는 International Stu-
리잡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
해하려는 성육신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은 미국에 건너 온지 몇 년 안된 젊은
dents가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처음
다. 그 상처받은 자존감은 혼자만의 고
이 이야기에 대서는 나중에 더 하도록
Asian들이 건강한 미국교인 mentor와
부딪히는 어려움은 아무래도 언어적인
립을 초래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모든
하겠습니다.
사귈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어려움입니다. 본인의 의사와 생각들을
것들을 표현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
둘째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었다고
잘 나누지 못하니, 아시안의 정서상 아
는 자신만의 Comfort Zone을 형성해
하더라고, 그것보다 더 큰 문화의 장벽
왜 미국 사람들과의 Faith Journey
무래도 혼자 있는 시간도 많아지게 되
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외
을 발견하게 되는데,그것은 절대 혼자
mentoring이 필요할까요?
고, 스스로 모든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부와 단절되어 있을 경우에는, 인간관
넘을 수 있는 벽이 아닙니다. 이 벽을 뛰
특정 아시아 국가 사람들은 정치적, 종
안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계의 단절은 물론이고 다양한 문화와
어 넘기 위해서 바로 그들에게는 Main
교적 자유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오기
학업에 발생하는 어려움뿐만 아니라
관점이 존재하는 미국을 배울 수 있는
stream 미국인 멘토가 필요합니다. 이
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새로운 도
삶에서 오는 다양한 일들을 혼자서 해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이런 상태라면
때 멘토로서 가져야 할 자세 중의 하나
전과 다양한 배움의 기회 그리고 새로
결하려다 보니, 아무래도 많은 실수와
설사 좋은 학교를 다니고 좋은 성적을
는 바로 그 젊은이가 이제까지 살아온
운 가능성을 위해서 옵니다. 미국은 여
실패도 경험하게 됩니다. 나중에 돌아
낸다고 해도 정서적으로 안정하다고 우
아시아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자세입
전히 선진국가로서 교육, 경제 그리고
보면 이런 실패의 경험도 보다 나은 성
리는 말할 수 없습니다.
니다. 멘토도 외국에 나가지 않고 새로
문화적 측면에서 배울 것이 많은 나라
숙의 자리로 초대라는 것을 깨닫게 되
이니까요. 미국에 오고 나면, 특히 젊은
지만, 그 과정 중에 있을 때는 힘이 들
이들은 고국에서만 보아왔던 고정관념
잖아요?
저는 Lansdale에 소재하고 있는 다
얼마나 크고, 다양한지를 알게 됩니다.
민족 교회 Immanuel Church of the
이 지역에 거주하는 Asian-American 들에게 영육이 건강하고 성숙한 미국 인 교인 분들과 Journey mentoring의
들을 지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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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상황을 접하면서 미국 현지
운 세계를 배우는 기회를 얻게 되는 셈 건강한 미국인 멘토가 필요한 이유
이니 일거양득이지요.
하는 고립된 자리에서 나올 수 있도록
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미국인 멘토들이 그들이 안식
다음호에 실제 멘토링의 예를 나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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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OL U M N
마음에 붓을 들다 이원광 / WON
요즘에는 금기된 질문일 지 몰라도 예
In stitut e
하나의 사회적 단편으로 생각됩니다.
른 온전하게 자신만의 즐거움을 위한 것
라보며 느끼는 해석력이 탁월해지고 타
입니다. 하지만 요즘에 보면 이 취미의 원
인과는 다른 접근이 가능해지는 놀라운
래 의미와는 다르게 사회적인 교류와 지
과정을 겪게 됩니다.
위향상 또는 직업과 연관을 지어 다른 목
시인들과 작가들이 사물을 새롭게 보는
적으로 취미를 가지는 분들이 늘어나고
안목이 이때 길러지며 이는 우리 선조들
있습니다.
의 “완상( 玩賞)” 과 함께 연결지어 집니
본래의 의지와 본래의 순수성을 방해하
다. 진정한 취미라는 것은 바로 하나의 단
는 요소는 편하지 않으며 그 때부터는 원
상을 새롭게 보는 감각과 감상의 연속이
래의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진행이
며, 이 감각과 감상은 자신을 더욱 성숙
되고, 비교하기 시작하며 조급해지고 즐
하고 속깊은 단계로 이끌어 줍니다.
기는 마음 보다는 불안하고 의무적인 생
난초에 꽃한송이 피어나고 줄기가 흘러
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때부터는 즐기는
내림의 그 순간의 변화를 느끼는 것, 바
것이 아닌 하나의 일로 변화가 되버리고
이올린 선율의 중간에 기막히게 끼어들
맙니다. 사회생활을 보다 잘하기 위해서
어간 그 소절 첼로의 선율을 느끼는 것,
는 골프를 쳐야하고, 클래식 뮤직을 와
역사의 한곳에서 원근법과 소실점을 깨
인과 함께 해야 하며, 미술관에는 멤버로
버린 강렬한 붓의 터치감, 님을 떠나보낸
등록해서 한달에 한번 정도의 특별전에
서글픔을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해서 심
는 찾아가 줘야만 합니다. 이러한 방식의
금을 울리는 그것을 느끼는 것 등 이러
접근은 취미라는 말의 뜻을 모른채 자신
한 순간순간의 깊이를 놓치지 않고 오감
이 즐기고 있다고 착각을 하며 마음과 머
으로 받아들여 가슴으로 품어내는 과정
리가 따로 움직이겠죠.
이 바로 취미의 과정이며 즐거움 입니다.
진정한 취미는 여유로움 속에서 나오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우주와 자
여유가 없이는 그 어떠한 하나의 단상도
연이 주는 변화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연
즐긴다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현상의 변화나 사물이나 대상을 통해 느
즐긴다는 것은 그 대상과 온전하게 하
낀 내 마음 상태, 감정 변화를 정확하게
전 맞선이나 남녀간의 만남에서 어색함
취미가 있으신가요? 취미는 자신이 돈
나가되어 집중하게 되며, 남들이 보지 못
이해하고 알아차리는 능력이 나오는 것
을 깨기위해 가장 쉽게 했던 질문이 바로
을 벌기위해 또는 직업적이거나 어떠한
하는 아주 깊숙한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그것을 통해 지혜가 계속 늘어나는 것,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라는 말 이었습
특정목적을 위한 것이 아닌 진정으로 즐
발견하는 것이고, 그 발견을 통해 내적인
이것이 바로 진정한 취미의 결과라고 할
니다. 대부분 멋진 답변 예시로 독서와 음
기기 위한 것으로 좋아하는 데에서 시작
충족감과 희열을 느끼는 과정입니다.
수 있습니다.
악감상이 인기였습니다.
되고 오래동안 지속되는 속성이 있고 서
이것이 깊어지고 깊어지게 되면, 어느순
둘거나 경쟁하거나 비교하는 것과는 다
간 나도 모르는 내공이 쌓여 대상을 바
아마도 지식층에 대한 로망으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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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여려분의 진정한 취미는무엇입 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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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교육 칼럼 김태훈 / 심포니학원 원장 를 배우게 되면 인지능력이 발달하고 음
대한민국을 ‘음악강국’으로 만든 내면에 는1980년대에 불어닥친 ‘피아노 학원 열
들이 즐비했고 심한 곳은 사거리 각 코너 마다 있는 곳도 있었다. 지금의 30~40대 부모님 중 왕년에 피아
감형성에 도움을 주어 음악교육의 기본
자녀들과 피아노 교육 때문에 갈등을
기는 물론 양손을 다 사용하기 때문에
빚는 많은 가정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더
두뇌 발달에도 좋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
욱 힘주어 말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밀
만 현실에서 활용도는 어떨까? 실제 학교
어부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를 비롯한 교회 등지에서 반주를 하거나
알아두셔야 한다.
연주를 하는 아이들의 비중은 피아노를
아이가 싫어하는데도 지속하는 경우 피
배우는 아이의 1% 남짓이라는 것은 충격
아노뿐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까지 나빠
적인 수치이다.
지기 때문이다. 만일 교육의 패턴을 바꿀
다른 악기들을 배우는 80%가 넘는 아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면 이번 여름방학
이들이 학교 오케스트라나 다른 연주 단
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를 권한다. 어
체에서 매주 한번 이상의 연습 또는 연
느 정도의 기본기(바이엘)를 마스터 한
주를 하는 것에 비교하면 그만큼 활용도
아이들이라면 실용반주와 째즈에 입문
가 낮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렇다고 피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교사의 견해이다.
아노 교육이 전혀 쓸모가 없다는 것으로
우리 학원에서도 실용반주와 째즈 클래
오해하는 일은 없으셨으면 한다.
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거의 100% 악보
문제는 피아노 교육의 가장 큰 과제가
에 치중하는 클래식 피아노 교육에 비해
흥미와 활용도를 높이는데 있다는 것이
응용력과 실제 활용도가 높은 실용반주
다. 특히 한국과 중국 학생들의 현재 피아
와 째즈의 경우 정형화 된 악보가 없이
오늘은 피아노 교육의 허와 실에 대해 알
노를 배우는 패턴과 미국 학생들의 패턴
멜로디 한 줄 만으로도 응용반주가 가능
아본다.
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 차이점은 더 명확
하기 때문에 훨씬 활용도가 높다. 특히 정
하다. 한국이나 중국 학생들이 클래식에
형화 된 악보에 치중하지 않기 때문에 아
▼피아노▒교육은?
치중하는 반면 미국 학생들은 어느 정도
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개발에 좋은 영
악기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그 수많
의 기본기를 마친 후에 실용반주 또는 째
향을 끼친다.
은 아이들 대부분은 피아노를 배웠거나
즈 등으로 교육패턴을 바꾸는 경우가 많
현재도 배우고 있다.
기 때문이다.
풍’이 있었다. 골목마다 피아노 교습소와 피아노 학원
선택일 것이다.
만일 자녀와 피아노 교육으로 인해 갈 등을 빚고 있다면 과감하게 새로운 영역
노 학원 한번 안 다녀본 분이 없을 만큼 ‘
왜? 피아노를 시작했는지를 부모님께 물
흥미를 가지고 ‘모짜르트’ ,’베토벤’,’쇼팽’
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까지
피아노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
으면 약속이라도 한듯, “피아노는 기본
등의 고전을 즐길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 또는 이런저런 이
이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보편화 된 대중
아닌가요? 라고 대답한다. 피아노는 ‘악기
겠지만, 아이에게 고전음악이 여전히 따
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는 부모님
적인 악기이지만, 실제 언제 어디서건 연
의 제왕’이라 불릴만큼 매력있고 멋진 악
분하고 지루한 음악으로 느껴진다면 한
들은 과감하게 결단하시는 것이 자녀들
주가 가능한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기임에 분명하다. 또, 어린 나이에 피아노
번쯤 교육의 패턴을 바꾸는 것이 현명한
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판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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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진
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잠겨있다. ‘모
빈(Wien)은 도나우강 상류에 위치한 오
차르트와 베토벤이 피아노 연주를 했던
스트리아의 수도다. 비엔나(Vienna)로 보
곳’ ‘모차르트가 임종을 맞이한 곳’ ‘비발
다 잘 알려져 있지만, 현지 언어인 독일어
디가 죽기 전 마지막 1년 동안 살다 숨진
로는 빈이라 불린다. 지정학적으로 독일,
곳’ ‘모차르트의 경쟁자로 알려진 안토니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이
오 살리에리가 임종을 맞이한 곳’ 등은
탈리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의 8개국에
지금은 카페로, 백화점으로, 상점으로 그
둘러싸여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오스
모습은 변했지만, 과거 천재 예술가들의
트리아는 몇 번을 여행해도 질리지 않을
흔적들을 전해주고 있어 과거와 현재의 ‘
정도로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행자들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빈의 거리를 걷다 보
마음을 사로잡는다.
면 호프부르크(왕궁), 800년 이상의 역사
빈은 1273년 루돌프 1세를 시작으로
를 자랑하는 슈테판대성당 같은 고풍스
1918년 카를 1세에 이르기까지 무려
러운 전통의 모습과 동시에 현대적인 액
645년 동안 유럽의 절반을 지배했던 합
세서리점, 부티크 브랜드 등이 동시에 자
스부르크(Habsburg) 왕가의 번영을 바
리하고 있는 모습에 익숙해진다. 어울리
탕으로 수 백 년에 걸쳐 유럽의 정치, 문
지 않을 것 같은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
화,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에 묘한 조화로움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
따라 빈의 거리마다 ‘해가 지지 않는 합
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빈은 과거의 전
스부르크 왕가’의 황제가 살던 곳이라는
통과 역사, 위대한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자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웅장하고 화
체험하면서 동시에 쇼핑 등을 즐길 수 있
려하면서도 우아한 건축물과 조각들이
는 매력적인 도시로 다가온다.
넘치며, 베토벤, 슈베르트 등 음악의 거 장들과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향취가 곳
#▒거장들의▒작품을▒전시한▒궁전에서▒조 깅을▒하는▒빈▒시민들
고 있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의 벨베데레궁전.
벨베데레궁전은 빈 남동쪽에 위치한 바
품고 있다. 아름답고 화려한 공간을 상쾌
세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가장 화려
오전 7시가 되기도 전에 조깅을 하는 시
로크양식의 궁전이다. 이탈리아어로 ‘아
한 공기와 함께 산책을 하는 ‘일상의 공
한 문화를 꽃피웠던 그 합스부르크 왕조
민들이 화려한 궁전을 누비며 계단을 오
름다운 경치’라는 뜻을 가진 이름에 걸
간’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벨베데레궁
의 번영과 쇠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르내리고 있었다. 공식적인 궁전의 개장
맞게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웅
전의 가장 큰 매력이다. 아름다운 조각상,
장소인 셈이다.
시간은 오전 10시지만 빈 시민들은 입장
장하다.
시원한 분수, 빼어난 조경을 감상하며 궁
곳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유럽의 중세를 관통하고, 르네상스와 근
빈에는 빵집, 찻집, 음식점 등 일상의 거
료나 개장 시간 제한없이 공원을 이용하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까지도 체
리 곳곳마다 이러한 과거 역사와 인물들
듯 이곳 궁전을 아침 조깅 장소로 이용하
류하는 내내 아침마다 궁전을 산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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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할 정도로 매혹적인 경관을
전을 걷다 보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이다.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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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베데레궁전은 상궁과 하궁으로 나뉘
의 여름 별궁으로 궁전 안에는 자그마치
쇤부른궁전의 스위트룸에서 숙박하며
300개가량이 될 정도. 예술의 뿌리도 깊
어 있는데 상궁은 19·20세기 회화관, 하
1441개의 방이 있다. 이 중 45개의 방만
왕과 공주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다. 음악의 도시라는 국제적인 명성에 걸
궁은 오스트리아 미술관으로 사용한다.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쇤부른궁의 전시
있는 관광상품도 있다. 조식을 포함해 허
맞게 슈베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 쇤
상궁과 하궁 사이에는 프랑스식 정원이
공간에서는 합스부르크 유일의 여제이자
니문 나이트, 미니 바 등을 이용할 수 있
베르크가 빈에서 태어났으며, 모차르트,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이곳 벨베데레궁
가장 강력하게 왕조를 주도했던 마리아
는 신혼여행 패키지 상품의 하루 숙박비
베토벤, 하이든, 브람스, 말러와 같은 유명
전이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꼽히는 가
테레지아, 그리고 프랑스 혁명 중 단두대
는 2700유로다.
작곡가의 빈과의 인연도 유명하다.
장 큰 이유는 오스트리아가 배출한 미술
의 이슬로 사라지고만 그의 딸인 마리 앙
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원작
투아네트가 사용했던 방과 초상화 등을
을 직접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기 때문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빈 필하모니는 세계 정상급의 교향 # 종교보다 더 깊고 뚜렷하게 새겨진
악단이며,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도 세계
문화의 전통
적으로 손꼽히는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
빈에는 50개의 공연장, 4개의 오페라극
다. 이 밖에도 테아터 안 데어 빈, 시민 오
이다. 이밖에 클림트의 풍경화 등과 에곤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전을 무색하게 할
실레의 ‘가족’ ‘죽음과 소녀’ 등의 작품도
만큼 아름다운 이 궁전은 벽면 등을 모두
장, 150개 이상의 미술관과 갤러리 등이
페라 극장, 챔버 오페라와 같은 많은 오페
볼 수 있다.
금으로 장식해 화려함을 뽐내고 있으며,
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1
라 하우스가 있다. 오페라 하우스 인근에
빈의 남서쪽 교외에는 1996년에 유네
궁 앞에 펼쳐진 깔끔하고 화려한 초록빛
년 내내 즐겨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문
서 모차르트처럼 가발을 쓰고 고풍스러
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쇤브룬
정원에서도 번영했던 왕조의 화려함과 위
화중심도시로서의 자원이 풍부하다. 빈
운 복장을 한 채 예약 티켓을 파는 이들
궁전도 있다. 쇤브룬궁전은 합스부르크가
엄을 엿볼 수 있다.
에서 한 해 동안 열리는 오페라 공연만
의 모습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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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름시즌에는 빈 시청사 앞에서 ‘필름페스
미술, 음악, 건축 등 모든 것이 집대성된
티벌’을 열어 스크린을 통해 과거 오페라
빈은 원하는 주제에 따라 테마 관광을 즐
공연의 영상을 상영하기도 한다.
길 수 있다.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닌 시청사는
면 며칠 동안 미술관 투어만 즐기고, 음악
프리드리히 폰 슈미트에 의해 완성된 신
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음악가들이 스쳐
고딕 양식 건물로 여름에는 필름페스티
간 흔적을 짚는 것만으로도 며칠을 보낼
벌,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스케이
수 있을 정도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
트장 개장 등 1년 내내 다양한 행사가 펼
람이라면 미술사박물관·레오폴트미술관·
쳐진다.
알베르티나미술관·쿤스트하우스 등 세계
대형스크린에서 오페라 공연 영상이 상
적 명성의 미술관들을 관람해 볼 수 있
영되는 필름페스티벌에서는 격식 없이 맥
다. 특히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대대로 모
주잔을 기울이며 친구, 연인들과 함께 축
아온 중세·근대 미술품들을 보유한 미술
제 분위기 속에서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
사박물관은 세계적인 규모와 수준을 자
다. 고급문화로 여겨지는 오페라를 일상
랑한다. 미술사박물관과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스스로 ‘종교보다도 문화를 더 사랑한
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자연사박
다’고 자부하는 빈 사람들은 그 증거로
물관은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오페라 하우스가 슈테판성당보다 먼저
세계 10대 박물관 중 하나로 추천할 만
지어졌다’는 사실을 든다. 시내 한가운데
지만 지속적인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지
등이 늘어서 있다. 전 세계의 오페라 하우
하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페
자리한 슈테판성당은 ‘빈의 심장’으로 일
금까지도 성당 외벽의 검정 그을음을 제
스 등에 샹들리에를 공급하는 롭마이어
라를 감상하거나 대음악가들의 발자취
컬어질 정도로 800년의 역사를 자랑하
거하는 작업이 한창이지만 복구작업 중
와 수 대째 장인이 만드는 모자를 만드는
를 따라 모차르트가 살았던 집으로 지금
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이 성당에는 ‘슈
에도 위엄있는 모습과 아름다움 때문에
상점 율 바우어, 스와로브스키 등의 전통
은 기념관이 된 ‘모차르트 하우스 빈’이나
테플’이라고 불리는 137m 높이의 첨탑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있는 브랜드와 함께 SPA브랜드 등 쇼핑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등이 잠든 중앙
을 즐길 수 있다.
묘지, 하이든 기념관 등을 추천한다. 건축
있는데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 외벽은
오페라 하우스와 슈테판성당을 잇는 케
무려 23만 개의 벽돌로 지어졌다. 13세기
른트너 거리는 번화가 거리로 쇼핑의 천
후반부터 300년에 걸쳐 완공했으며, 터
국이다. 보행자 전용도로인 이곳은 고급
키군, 독일군 등의 폭격으로 폐허가 됐었
선물용품점, 액세서리점, 카페,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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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건축전문가이 # 예술의 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테 마 관광의 도시, 빈
드를 통해 훈데르트바서하우스 등 각 건 물의 특징 등을 중심으로 투어를 즐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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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니첼’만큼은 빈에서 시작해 전 유럽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아이텐베르크가 앉
대중화됐다. 슈니첼이란 계란옷을 입혀
았던 자리에 밀랍인형을 놓아두었다.
굽거나 튀긴 고기 요리를 뜻하는 독일어
빈에서는 커피와 거품 낸 우유를 반반
로 우리나라 돈가스와 비슷하다. 비너 슈
섞은 부드러운 맛의 멜랑쥐, 커피에 럼주
니첼은 송아지고기를 납작하고 얇게 다
를 넣고 휘핑크림을 얹은 피아커 등 공인
진 뒤 밀가루와 계란, 빵가루를 입혀 기
된 종류만 30가지가 넘는 다양한 커피를
름에 튀겨낸 것이다. 여기에 레몬즙을 뿌
즐길 수 있다. 카페 문화가 번성하면서 초
리고 라즈베리 소스 등에 찍어 먹으면 상
콜릿, 케이크, 마카롱 등 디저트가 발달
큼함이 더해진다. 다만 음식이 좀 짠 편이
해 여행자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모
다. 음식이 짠 이유는 빈 주변에는 바다
차르트, 요한 슈트라우스의 얼굴로 포장
있다. 빈은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명성에
가 없어 산에서 소금을 캐면서 소금이 귀
한 초콜릿, 12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마
걸맞게 관광가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반
하다는 인식이 있어서란다. 특히 맛이 신
너 웨하스는 유럽 최고의 맛으로 알려져
드시 국가공인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맛, 매운맛 등 다양하지 않고 짠맛, 단맛
있다. 빈의 명물로 알려진 초콜릿 케이크
정식 가이드가 되려면 관광지 정보뿐만
밖에 없어 맛을 내기 위해서라도 짠맛을
토르테도 유명하다.
아니라 역사, 법 등에 대한 시험을 치러
낸다고 한다.
오스트리아는 품질 좋은 와인이 생산되
이를 통과해야 한다. 자격증 없이 가이드
빈의 커피는 2011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만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되는 탓에 수
를 할 경우 3800유로 상당의 벌금을 문
으로 지정될 만큼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
출 물량이 부족하다. 오스트리아 와인이
다고 한다. 이것만 봐도 빈이 관광을 얼마
이고 명물이다. 특정 명소가 아니라 빈의
해외에 비교적 덜 알려진 것은 이런 까닭
나 중요시하는지, 또 빈을 관광하기 위해
커피문화 전체가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이다. 오스트리아 와인과 관련해 가장 인
서는 이곳이 가진 풍부한 예술적 토양만
지정된 것은 빈의 커피가 얼마나 많은 이
상 깊었던 곳이 포도밭이 내려다보이는
큼이나 문화적 소양을 갖출 필요가 있다
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말
야외와인 가게였다. 베토벤이 1년간 살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준다. 특히 ‘카페 센트럴’은 1876년 만
집세를 못내 쫓겨났다는 집이 와인 가게
들어진 이후 지그문트 프로이트 등 유명
가 됐다. 여기서 와인을 맛보는 것이 낭만
#‘슈니첼’부터 커피와 초콜릿까지…빈
작가들이 단골로 방문했던 유서 깊은 장
으로 다가왔던 것은, 아름다운 경관과 오
의 먹거리들
소다. 작가 아이텐베르크는 하루종일 이
래된 전통과 음악 그리고 음악가와 만나
빈의 음식은 대부분 독일과 헝가리, 오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글을 썼는데 심지
기 때문이었다. 사실 빈에서 만난 것들은
스만 튀르크의 영향을 받았지만 ‘비너 슈
어 우편물까지도 이곳 주소로 받았다고
대부분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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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RTA I N ME NT
"사랑하는 리세가 하늘나라로 가서 너 무 힘들었어요."
고성희는 "우리는 성격이 잘 맞아서 항
동윤 방지영 김선희·연출 이주환 윤지훈)
상 붙어 다니면서 동고동락 했다"며 "내
의 고성희(24)가 촬영 중 접한 레이디스
생애 첫 일본 여행을 리세와 함께 갔고,
코드 고 권리세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리세네 집에서 함께 자기도 했다"라고 회
고성희는 27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
상했다. 이어 그는 "리세의 소식을 접하고
서 최근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레이디스
그날 너무 힘들었다. 너무 슬프고 힘들어
코드 고 권리세의 비보를 접하며 촬영 중
서 정신을 못 차렸다"라며 "리세의 소식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을 접한 그날 내가 찍어야 할 장면이 너
배우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내게 너 무 많은 일이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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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른 곳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극본 유
이날 고성희는 "'야경꾼일지'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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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다른 곳에서 배우로 데뷔했고, 권리세
무 많았다"라고 말을 이었다. 고성희는 "연기하기 전에 너무 자신이 없었고 계속 눈물이 났다"며 "리세에 대
고성희는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내
한 생각이 차오르는데 그것을 덮고 연기
가 사랑 하는 두 명의 사람을 하늘나라
해야 되는 그 사실이 싫었다. 내 자신이
로 보냈다"며 "한 명은 사촌오빠이고 또
싫었고 처음으로 연기가 싫었다"라고 속
한 명은 레이디스 코드의 권리세다"라고
내를 털어놨다. 날 고성희는 권리세의 이
말했다.
야기를 꺼내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는 "
고성희와 권리세는 서로 힘들고 어려운
아직 리세에게 작별인사를 제대로 하지
시절 의지하던 친구 사이. 배우 준비를 하
못했다"며 "이제 좀 여유가 생기면 인사
던 고성희는 키이스트에서 권리세를 처
를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음 만났고, 당시 두 사람은 함께 걸그룹
한편 고성희는 '야경꾼일지'에서 여주인
을 준비하며 함께 연습을 했다. 하지만 배
공 도하역을 맡아 총 24부작의 드라마를
우로의 꿈이 컸던 고성희는 소속사를 나
이끌며 사랑 받았다.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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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그러게 왜 나이 먹고 사람 걱정 시키냐 고 또 구박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형이 금방 일어 나겠거니 낙관했다. 어제 늦게 형에게 다 녀왔다. 얼굴이 작아졌더라. 형 퇴원할 때는 살이 확실히 빠져있겠다고 나는 농을 했다. 그리고 귀에 대고 몇 마디를 했다. 못 들었던 것 같다. 들었으면 그 재 미없는 아저씨가 이럴 리 없다. 반드시 일어나 써먹었을 거다. 오래 전 형이 결혼식 축가를 불러줬었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세상
이어 "녹화 끝나고 양꼬치를 먹자고 했
다. 구박하는 재미가 있는 형이었다. 구
다. '일상으로의 초대'였다. 형은 노래를
을 떠난 고 신해철과의 마지막 순간을
더니 형이 킹크랩으로 메뉴를 바꾸자 했
박을 하면 소녀 같이 부끄러워했다. 그
부르는 동안 몇 번이고 음 이탈을 했다.
떠올리며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다", "꿈을 꿨는데 형이 사람들 앞에서
게 보고 싶어 더 구박한 적도 있다. 솔직
나는 그걸 가지고 두고두고 놀려먹었다.
게재했다.
면박을 줬다" 등의 글을 올렸다. 또한 고
히 정말 재미는 없었다. 서로 닮은 점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사실이 아니었다.
인의 곡 중 '일상으로의 초대'를 언급하
많았다. 형이 말하기 전에도 내심 알고
나는 여태 단 한 번도 그렇게 아름다운
기도 했다.
있었다. 그래도 형이 그렇게 말할 때는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걸 끝내 말
싫은 기색을 냈다. 괜히 그랬다.
해주지 못했다. 내내 그걸 흥얼거렸다고
허지웅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 해 고인과 최근 함께 지냈던 순간을 떠 올리며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고인
허지웅은 이와 함께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형이 금방 일어나겠거니 낙관했다"
형의 방송 복귀 작에 게스트로 다녀왔
말해주지 못했다. 목덜미를 잡아 쥐듯
허지웅은 고인에 대해 "곧잘 철지난 농
며 "친애하는 친구이자 놀려먹는 게 세
다. 나는 형에게 무조건 여기서 망가져
굵고 낮은 저음으로 시작하던 재미없는
담을 길게 늘어놓고는 했다. 나는 그런
상 최고로 재미있었던 나의 형 신해철이
야 사는 거라고 말했다. 녹화 내내 놀려
농담들이 자꾸 귀에 걸려 떠오른다.
그를 무척 구박했다. 구박하는 재미가
세상을 떠났다. 조금도 슬프지 않다. 나
먹었다. 재미있었다. 그렇게 놀려먹은 게
나는 절대 울지 않을 거다. 나는 결코
있는 형이었다. 구박을 하면 소녀 같이
는 화가 나고 짜증난다"고 말을 맺었다.
형을 마주한 마지막이었다. 그렇게 놀려
울고 싶지 않다. 구박을 하고 싶다. 다시
부끄러워했다. 그게 보고 싶어 더 구박
앞서 고인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난
먹은 게 말이다. 끝나고 나오는 길에 형
한 번 형에게 구박을 하고 싶다. 그러나
22일 오후 3시간여 걸쳐 장 내에 발생
이 1차 체중 감량 끝나는 날 양꼬치를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수가 없다. 구박을
허지웅은 또한 최근 자신이 종합편성
한 염증 등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먹으러가자고 했다. 그러다 중간에 문자
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니 너무 폭
채널 JTBC '속사정 쌀롱'에 게스트로
이후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
를 보내왔다. 킹크랩으로 메뉴를 바꾸자
력적이라 막 얻어맞은 것 같이 뺨이 얼
출연했을 때 함께 녹화에 참여했던 고인
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고 했다. 나는 그러자고 했다. 형은 약속
얼하다.
의 모습도 떠올렸다. 허지웅은 "나는 형
끝내 생을 마감했다.
을 지키지 않았다. 며칠 전 꿈을 꾸었다.
친애하는 친구이자 놀려먹는 게 세상
에게 무조건 여기서 망가져야 사는 거라
형이 사람들 앞에서 내게 면박을 주었
최고로 재미있었던 나의 형 신해철이 세
고 말했다. 녹화 내내 놀려먹었다. 재미
다음은▒허지웅이▒페이스북에▒올린▒글▒ 다. 왜 전화하고 문자하고 오버냐며 막
상을 떠났다. 조금도 슬프지 않다. 나는
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있었다. 그렇게 놀려먹은 게 형을 마주 한 마지막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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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곧잘 철지난 농담을 길게 늘어놓
소리를 질렀다. 나는 부풀리지 말라고,
화가 난다. 보고 있나. 보고 있느냔 말이
고는 했다. 나는 그런 그를 무척 구박했
전화한적 없고 문자만 하지 않았냐고,
다. 형 진짜 싫어. 정말 싫다. 짜증나.
주간필라 Oct 31.2014-Nov 6.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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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다음은▒문화제에서▒김제동씨가▒한▒발 언입니다.
“패륜적인 사람들은 대통령님을 닭에
규명을 한다고 약속했고, 무엇보다 유가
나도 안다→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닭
족의 뜻이 반영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이 어제 울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해 아침
말했기 때문이다.
마다 울 듯’ 대통령이 자신의 말을 지키
비유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것 역시 용납
만약 이처럼 받아들인다면, 진보적인 사
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안다. 하
할 수 없습니다. 닭은 매일 아침마다 웁니
람은 “권력에 맞서 목소리를 내왔던 제동
지만 권력에 찍힌 내가 그렇게 직설적으
다. 근데 어제하고 달라서 우는 게 아닙
씨가 요즘 힘들어 변절한 건가?”라고 실
로 얘기할 수 없다. 그래서 ‘닭을 대통령
니다. 그냥 아침이 되면 우는 겁니다. 어
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보수적인 사람은
님에게 비유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
제 울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해서 그렇습
“종북좌파로 알았던 김제동이 이제야 정
이다’라고 말한 거다→나는 대통령이 진
니다. 그런데 감히 그따위 닭을 대통령님
신이 들었구나”라고 반길 것입니다. 하지
상규명에 나서고 유가족의 뜻을 반영한
에게 비유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만 모두 다 순진한 사람들입니다.
특별법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
지요. 왜냐하면 대통령님은 지금도 그런
김제동씨의 말은 ‘아이러니’(irony)입니
아 아쉽고 답답하다.→나는 유가족들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고 또
다. 겉으로 표현한 내용과 속마음에 있는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돌려
누구보다도 유가족의 손을 잡고 그리고
내용을 서로 다르게 말함으로써 강렬한
서 얘기할 수밖에 없다.’
인상을 주는 반어법입니다. 사랑하는 사
물론 당신이 김제동씨의 속마음을 어떻
람과 헤어졌을 때 ‘슬프다’는 그저 그런 표
게 아냐고 제게 따지실 분들도 계실 겁
현입니다. 하지만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니다.
오리다’는 슬픔 이상의 감정을 숨기고 있
하지만 처음에 소개해드린 동영상을 보 신다면 틀림없이 저의 해석에 동의하실
는 것입니다. 아이러니는 ‘숨김’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거라 생각합니다. 동영상에서 김제동씨
‘유로니아’(euronia)에서 유래한 말로 ‘반
는 슬퍼서, 안타까워서, 아쉬워서 말을 제
방송인 김제동씨가 3일 진도 팽목항에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들
어(反語)’란 뜻입니다. 그리스 희극에 나오
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청운동 동사무소
서 열린 ‘팽목항, 그 간절함에 함께하는
어야 하며 진상규명뿐만 아니라 검경 모
는 인물 ‘에이론(eiron)’은 약하지만 무지
에서 유가족들과 같이 한 그의 토크콘서
문화제’에서 “일부 사람들이 대통령을 닭
두를 동원하고 특별법을 만들더라도 가
(無知)를 가장해 어리석은 허풍장이 ‘알
트를 봤는데, 느낌이 이번과 같았습니다.
에 비유하지만 (나는) 그 것을 용납할 수
장 중요한 것은 유가족의 뜻이 반영되어
라존(alazon)’에게 승리하는 데서 그 의
그가 이렇게 에둘러 말한 게 슬픕니다.
없다”고 말했습니다.
야 한다는 얘기는 대통령님께서 하신 말
미가 나왔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코미디는 단도직입적이야 재미있습니다.
씀입니다.”
반어를 이용해 상대방의 논리적 허점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블랙코미디는 그렇
드러나도록 해 상대방의 무지를 폭로하
게 재미있지는 않습니다(물론 강한 비애
는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감(Pathos)을 주기는 하지만요). 그가 그
그의 발언은 언론에서 별로 조명을 받 지 못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말만 보고 그냥 넘어간 것 같습니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이렇 습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을 전후맥락을 따져 다
‘패륜적인 사람들은 대통령님을 닭에 비
제자인 플라톤은 그의 철학 저서 <대화
렇게 에둘러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
시 살펴보면, 이전과 다른 말을 하는 박
유한다→닭은 어제 울었던 일을 기억하
편>에서 이를 ‘소크라테스적 아이러니’라
픈 것이지요.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근혜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하고, 세월호
지 못해 아침마다 울기 때문이다→그따
고 말했습니다.
못 했던’ 홍길동이 떠올랐습니다. 복잡한
유가족이 박 대통령에게 느끼는 아쉬움
위 닭을 대통령님에게 비유해서는 안 된
과 원망을 대신 표현해준 것으로 보입니
다→대통령은 검경 모두를 동원하고 특
다.
별법을 만들어 유가족들이 원하는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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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김제동씨의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
생각에서 떨쳐 버리기 위해 TV를 켰습니 다. 개그콘서트에는 ‘닭치高’가 나왔습니
아들어야 할까요? 아마 이럴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대통령을 닭에 비유한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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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RTA I N ME NT 략하고 올해 전체 개봉작을 대상으로 온
협회 회장들이 집행위원이 되는 것을 협
라인과 영화인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작
약했음에도 이것을 일시에 뒤엎었다"며 "
을 선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남궁원 회장은 모든 책임을 져라. 빨리 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취재진은 원로영 화인들 사이에서 사단법인 대종상영화제 가 영화인협회와 정상적인 협의 절차 없 이 영화제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는 불
올해 시상식은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
이에 대종상 영화제 측은 답변을 하지 않고 급박하게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대종상 영화제의 내홍은 지난 2011년부 터 끊이지 않았다. 영화인총연합회는 지
만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매년 논란에 휩싸이는 대종상 영화제,
리를 내놓아라"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규태 조직위원장은 "전권을
난 2011년 정기총회에서 대종상 영화제
위임받은 것이 맞다"며 "영화제의 주최는
개최 권한은 사단법인 대종상영화제로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이며, 조직위원회는
이관한다는 안건을 통과 시켰지만 이 과
그 단체와 협약에 의해 위임을 받았다"고
정에서 한국영화감독협회와 한국영화기
짧게 답했다.
획프로듀서협회가 제외되며 이에 반발한
그러나 정진우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
산하 협회 회원들과 법적 분쟁을 겪었다.
장의 주장은 이와 달랐다. "조직위원장이
논란을 딛고 영화인총연합회와 조직위
전권을 맡았다는 것이 어떤 근거로 하는
원회를 주축으로 2012년 시상식을 진행
말씀인지 모르겠다"며 "영화인, 영화인협
했지만,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5개 부문
회가 소외되어 있는 대종상 영화제가 올
상을 독식하며 수상작 선정 과정의 문제
연합회 회장, 이규태 조직위원장, 홍보대
바른 대종상 영화제인지 묻고 싶다"고 밝
점이 제기됐다.
사 송강호, 엄정화가 참석했다.
혔다.
매해 잡음이 끊이지 않는 대종상 영화
을까?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은 오는 11
정진우 이사장은 이어 "분명 작년 8월 6
제, 이런 상황에서 시상식의 질이 유지될
제51회 대종상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월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릴 예
일 대종상 조직위원회와 본인 간에 영화
수 있을까? 오는 11월 21일 시상식의 결
이날 기자회견에는 남궁원 한국영화인총
정이다. 올해는 출품작을 받는 절차를 생
감독협회 회장이 집행위원장이 되고 8개
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가정
28일 녹화에 앞서 27일에도 리허설을
사와 모두의 관심사였던 배우 이지아와
진행하며 완벽한 무대를 준비했다. 그렇
의 인연을 해명했고, JTBC '뉴스룸'에
지만 6촌 형제이자 음악적 동지였던 고
등장해 손석희 앵커와 심도 깊은 대화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변수로 등
를 나눴다. 이번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
장했다.
연 역시 파격이었다.
앞서 엠넷 '슈퍼스타K6'에 출연해 울먹
서태지는 2000년 솔로 앨범 발표 이
이며 신해철의 쾌유를 빌었던 서태지였
후 단독 공연이나 특별 무대 외에 일
다. 신해철의 별세가 알려진 27일 오후
반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모습을 잘 비
9시께 서태지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리
추지 않았다. 특히나 음악에 까다롭기
허설 중이었지만, 그 즉시 중단하고 병
로 소문난 서태지는 단독 공연을 담은
원으로 향했다. 이후 빈소가 마련되지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일 때에도 본인의
않아 안타깝게 발을 돌린 것으로 알려
밴드와 악기 세션을 쓴 것으로 유명하
졌다. 이날 예정보다 일찍 '유희열의 스
다. 때문에 서태지의 '유희열의 스케치
케치북' 녹화장에 도착한 서태지는 말
북' 출연이 알려졌을 때 독자적으로 무
없이 대기실로 향했다. 슬픔에 잠긴 서
대를 연출할 뿐 아니라 god처럼 단독으
태지가 이날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
로 서는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서태
여줄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지는 어떠한 특별 대접도 요구하지 않
서태지 뿐 아니라 '유희열의 스케치북'
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녹화에는 서
진행자인 유희열도 신해철과 각별한 인
태지 외에 에피톤프로젝트, 바버렛츠가
연을 가진 인물이다. 때문에 이날 서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와 유희열의 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화대통령'이 다른 가수들과 함께 무
장에 나타났다. 서태지는 오후 4시 30
대에 오른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가요
분으로 예정된 리허설을 마친 뒤 오후 7
'유희열의 스케치북' 관계자는 "다른
당초 이들은 심도 깊은 음악 이야기를
프로그램이지만 서태지에겐 긴장감보
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녹화 무대에 오
가수들과 똑같이 무대에 오른다"며 "이
나눌 예정이었지만 고 신해철의 갑작스
다 슬픔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
른다.
번에 발표한 신곡과 기존 히트곡을 섞
러운 죽음에 두 사람이 어떤 감정을 전
어서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것"
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
으로 보인다.
'신비주의'의 대명사였던 서태지는 지
서태지가 28일 오후 3시 20분께 서울
난 20일 새 앨범 정규 9집 '콰이어트 나
시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열릴
이트(Quiet Night)' 발표 후 다른 행보
서태지의 무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현
를 펼쳤다. 선공개곡 '소격동' 발표 직후
면서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서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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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서태지의 무대를 소개했다.
한편 서태지는 예정대로 '유희열의 스 케치북' 녹화를 소화한 후 신해철의 빈 소를 찾을 예정이다. 주간필라 Oct 31.2014-Nov 6.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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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RTA I N ME NT
"시청률이요? 신경쓰지 않았어요."
젊은 세대의 연애 세태를 꼬집어 내며 깊
끝난 후 SNS를 통해서 빠르게 확산됐던
랑에는 성장이 필요했던 인물이다. 어느
KBS 2TV '연애의 발견'에 출연했던 배
은 공감을 얻었다.
'연애의 발견'이다. 체감 인기에 비해 박했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조건을 갖추고 있
던 시청률, 성준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었지만, 한여름(정유미 분)에 대한 사랑만
우 성준(24)은 당당하고 담담했다. 민감 할 수 있는 시청률에 대한 감정을 물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성준 역시 자연스럽게 화제의 중심이 됐 다.
"시청률 집계 방식에 문제가 있을 거라
큼은 서툴렀다.
극중 성준이 연기한 남하진은 일명 '벤
생각했어요.(웃음) 우리 드라마가 이렇게
그래서일까. 결국 한여름은 남하진이 아
지난 7일 종영한 KBS 2TV '연애의 발
츠남'이다. 직업부터 외모, 성격까지 모든
재밌고, 화제가 되는데 시청률만 낮았으
닌 과거의 남자친구 강태하(문정혁 분)를
견'은 전 남자친구와 현재의 남자친구 사
것을 갖춘 남성으로 주인공 한여름(정유
니까요.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어요. 잘하
택했고 '연애의 발견'은 막을 내렸다. 의견
이에서 갈등하는 여성과 그를 둘러싼 연
미 분)의 남자친구로 등장했다.
고 있다고 서로 응원하고요. 경쾌하게 돌
이 분분했던 결말이었지만 성준은 의외
아갔죠."
로 '쿨'했다. "엔딩은 제가 설계할 수 없는
애담을 그린 작품. 시청률은 7% 안팎을
방송이 시작할 때부터 포털사이트에 실
기록했지만, 정곡을 찌르는 공감 대사로
시간 검색어에 올라가는가 하면 방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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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하진은 외적인 조건은 완벽하지만 사
부분"이라며 "한여름이 저를 택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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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RTA I N ME NT 다고 해서 아쉽다거나 하진 않는다"고 덤
을 공부하던 평범한 학생에서 모델이 됐
덤하게 의견을 전했다.
고, 또 배우가 됐던 성준은 '연애의 발견' 을 하면서 2011년 처음 데뷔 때와는 또
그러면서 "미성숙한 부분이 있던 남하
다른 목표를 갖게 됐다.
진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결말"이라고 설명
"이전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했다. "남하진은 관계에 있어서 자신을 잘 표
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것
현하지 못하는 인물이었어요. 완벽해보이
들이 의미없는 것 같아요. 그저 잘하는
지만 완벽하지 않았죠. 그걸 한여름과 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솔직히 제가
별의 과정을 겪으면서 깨닫고 한단계씩
무엇을 잘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
성장해갔던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
만 작품을 통해서는 완벽한 모습만 보여
서 배우로서 연기하는 맛도 있었고요."
드리고 싶어요."
한여름과의 로맨스부터 강태하와의 신
20대 중반 청년이라기엔 외모도 속내도
경전, 그리고 이별을 감지하고 불안해하
성숙한 성준이었다. 3년 남짓, 길지 않은
는 남자의 모습까지 남하진은 복잡한 감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솔직한 입담 때문 "'로맨스가 필요해3'를 할 때는 작가님에
에 오해도 빚었지만 성준은 "솔직하게 말
게 연락도 드리고, 조언도 많이 구했어요.
하는 게 오히려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
'연애의 발견'을 집필한 정현정 작가는
그런데 이번엔 스스로하자고 마음먹었어
을 알았다"면서도 "솔직한 내 모습을 간
하지만 방송 직전까지 성준은 "20대 중
성준의 전작 tvN '로맨스가 필요해3'를 집
요. 일부러 연락도 안 드리고요. 사실 힘
직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기만의 색깔을
반의 나이로 극중 설정인 30대의 연애 감
필한 인물. 때문에 성준의 안정된 연기에
들었던 점들도 있었어요. 그래도 스스로
가진 배우, 앞으로의 성준이 더 기대되는
성을 이해할 수 있겠냐"는 우려를 받았
같은 작가와 연속해서 작업했던 부분이
계속 도전했죠. 그게 좋은 효과를 얻은
이유다.
다. 1990년 생으로 올해 24세인 성준의
연기에 도움이 됐을 거라는 추측도 있었
것 같아요."
나이를 문제삼은 것. 실제로 방송 전 있
다.
정 기복을 선보였던 인물. 성준은 이런 남
는 이해하고, 느끼는 그대로 솔직하게 연
하진을 어색함 없이 소화하며 시청자들
기했어요."
에게 지지를 받았다.
"데뷔 전엔 주장도 강하고, 일명 '성격이
촬영 현장도 성준에겐 좋은 스승이 됐
세다'고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작품
그렇지만 실제로는 정현정 작가와의 교
다. 정유미와 문정혁 등과 함께 작업하면
을 하고, 이 일을 하다 보니 제 성격 자체
류보다는 성준 스스로의 고민으로 남하
서 이들의 강점을 흡수하려 노력했던 것
가 옅어지는 것 같아요. 제 속에 갇혀있는
"나이가 어려서 이해 못한다는 말을 많
진은 만들어졌다. 성준은 "이번엔 배우들
들이 '연애의 발견'을 통해 드러난 것.
저만의 생각과 색깔을 지키고 싶은 마음
이 들었어요. 짜증도 났죠. 제가 서른이
을 보면서 스스로 고민하고 공부했다"는
연기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고
이 있어요. 연기가 좋고, 연기를 계속 하
된다고 '성준'이 '성진'이 되는 것도 아니고
말로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연기했음을
민을 했던 '연애의 발견'인 만큼 배우 성
고 싶지만 저만의 것을 지키려고 고민하
요.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했다.
준에게도 전환점이 된 작품이었다. 미술
고 있어요."
었던 제작발표회에서도 성준에게 나이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욕먹어도 기쁜 마음이란 게 바로 이런 건가 봐요.(웃음) 저에게 '왔다! 장보리'는 정말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드라마였어요. 무엇보다 연민정이라는 캐 릭터가 시청자 분들의 사랑을 크게 받아 서 행복했고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앞으 로 더 다양한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 아요. '왔다! 장보리' 첫 회부터 끝까지 스 태프와 배우들이 모두 다 함께 공동 작업 을 했어요. 다들 서로의 발판에 됐고, 이 렇게 드라마를 만들었어요. 사실 저만 이 렇게 부각 되는게 송구스러운 마음도 들 어요. 제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렇 게 사랑 받으니까 직장 잘 다니는데 승진 그럼에도 2014년은 단연코 이유리 자신
한 것처럼 기뻐요. '국민 악녀'다 '암 유발
2001년 KBS 2TV 드라마 '학교4'로 데
에게 최고의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한다.
녀다' 여러 가지 별명이 있는데 무슨 타이
뷔한 이유리는 13년째 베테랑 연기자다.
그도 그럴 것이 '왔다! 장보리' 이후 초등
틀이든 기뻐요."
지난 12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왔
그는 스스로 자신에게 무명시절이 없었
학생부터 70대 할머니까지 다 아는 '국민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은 51회까지 끊임
다! 장보리'의 헤로인 배우 이유리(34)를
다고 말한다. 이유리의 말처럼 그는 2001
배우'로 우뚝 섰다. 시장을 가도, 길거리
없는 악행을 저지르다가 마지막 회에 개
만났다. 바쁜 일정 속에서 시간을 쪼개
년 데뷔작을 끝낸 이후 쉬지 연기활동을
를 지나도 모든 사람들이 아는 척을 한다
과천선했다. 감옥에 갔다가 나온 연민정(
만난 이유리는 피곤한 모습이었다. MBC
펼쳤다. 평균 1년에 한 두 작품씩, 많으면
고 했다. 사실 이날 인터뷰 도중에서 카
이유리 분)은 기억을 잃고 자신을 알아보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종영 후에도 제
서너 작품씩 소화했다. 여기에 지난 2011
페 직원이 이유리에게 종이쪽지를 보냈
지 못하는 엄마 도혜옥(황영희 분)의 모
대로 쉬지 못했다는 그는 피곤함에 눈이
년에는 뮤지컬에도 출연했고 CF촬영에
다. "이유리씨 팬이다. 사진 찍고 싶다"고
습에 충격을 받고, 결국 자신이 있어야 할
충혈 되고 목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인터
온라인 쇼핑몰까지 운영하며 바쁜 시간
쓰여 있는 그 메모에 이유리는 함박웃음
자리였던 국밥집 딸로 돌아간다. 장보리(
뷰를 시작하자마자 금세 얼굴에 미소를
을 보냈다.
을 지었다.
오연서 분)와 비술채 경합 때부터 무너지
데뷔 13년차의 배우. 국민 며느리에서
띠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국민 악녀가 됐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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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RTA I N ME NT 기 시작해 남편 이재희(오창석 분)와의 결
웃었다. 그만큼 이유리라는 배우가 연민
을 연기 할 때는 보는 분들이 질리지 않
많은 사람들은 드라마 속 조연인 연민정
혼반지를 찾기 위에 불 속에 손을 집어넣
정이라는 캐릭터와 겹쳐 보였다는 뜻이
게 하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연기가 반
을 연말 연기대상의 대상 감으로 거론했
고, 자살하려고 강물에 뛰어들고 감옥까
다.
복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어요. 싸우
다. 이유리는 연기대상 대상에 욕심나느 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지 가는 등 한 회 만에 파란만장 삶을 연
"악녀는 감정 신이 많고 기승전결이 세
는 것도 리얼하게 하고 싶었고, 무서 울
기했다. 이같은 연민정의 최후에 대해 이
요.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연기가 많
때고 있고 바보스러울 때도 있도록 노력
유리는 어떻게 생각할까.
아서 힘들 때도 있죠. 하지만 배우 입장
했어요."
"배우들 모두 그러겠지만 상 받으려고 연기하는 건 아니잖아요. 만약 상을 받는
"그냥 너무 재밌었어요. 51회까지는 힘
에서는 그런 1부터 20까지의 연기를 할
대중들은 '왔다! 장보리' 속 이유리의 리
들고 마음 아프고 괴로웠는데 52회에서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해요. 이번에 연민정
얼한 연기에 열광하며, 그를 재평가했다.
다면 우리 '왔다! 장보리' 팀이 모두 같이 받아야 될 것 같아요."
는 3년 후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캐릭터에 변화가 생겼고 즐거웠어요. 마지막 회에
을 했고, 채택이 됐다"면서도 "누구인
연소희로 변신하는 장면이 있었잖아요.
지는 재판중이라 말할 수 없다"는 말
그 장면에서 원래 점찍는 건 없었는데 제
을 반복했다.
가 찍었어요. 많이들 좋아해 주시더라고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성매매 알선
요. 저는 솔직히 연민정이 불쌍해요. 만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린 시절 연민정
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성현아는
에게 가서 '왔다! 장보리' 1회부터 51회까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
지 드라마를 보여주며 그렇게 살지 말라
(39) 변호인이 무죄에 대한 자신감을
고 타일러주고 싶어요. 연기하면서도 안
드러냈다.
타까운 순간이 많았아요."
며 "1심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지난 2010년 2월과 3월 사이에 세 차
고 밝혔다.
례에 걸쳐 한 개인 사업가와 성관계를
오 변호사는 "사실 오인과 법리 오인
맺은 후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
23일 오전 11시 수원지방법원 제2형
이 있었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유리의 연민정 신드롬이 더욱 아름다
사부(고연금 부장판사)는 성현아에 대
"피고인은 물론 변호인도 무죄를 확신
당초 성현아는 약식기소 됐지만 "억
운 이유는 악녀 캐릭터로 미움 받을 역할
한 첫 항소심 공판 심리를 비공개로 진
한다. 1심과 다른 결과 나올 것이라 예
울하다"며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정
임에도 불구, 시청자의 관심을 사랑으로
행했다. 이는 지난 9월 29일 성현아 측
상한다"고 말했다.
식 재판을 청구했다. 그렇지만 원심에
돌렸다는 것이다.
고 있다.
이 신청한 비공개 재판 요청이 받아들
그렇지만 사실 오인과 법리 오인에 대
서는 성현아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 벌
이유리는 악녀도 완벽하면 사랑스러울
여진 것. 공판을 마친 후 성현아의 변호
한 구체적인 설명에 대해서는 "재판 중
금 200만 원 형을 선고했다. 이에 성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인터뷰 도중 "
를 맡은 법부법인 금성 오영렬 변호사
이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는 불복, 지난 8월 14일 항소장을 제
연민정 씨"라고 부르고 당황하는 기자를
는 이날 취재진에게 "무죄를 확신한다"
이날 공판 진행 사항 역시 "증인 신청
출했다.
보며 "그렇게 부르는 분들이 많아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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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RTA I N ME NT 서 감독님께 '잘 못하겠다'고 솔직히 털어
느껴진단다.
놓기도 할 정도였어요. 제가 봐도 어설프
황정음은 이와 함께 차인표, 심혜진, 정
게 느껴지기도 했으니까요. 배우로서 많
웅인 등 선배 배우들이 보여준 깊은 연기
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에 대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황정음은 이어 "오히려 이런 지적에 감사 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심혜진 선배님은 전혀 무섭지 않으세 요. 가끔은 소녀 같은 모습도 보이실 정도
황정음은 또한 '끝없는 사랑'이 결코 쉽
죠. 민혜린이 보여주는 카리스마와는 완
지 않은 드라마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
전히 다른 느낌이에요. 함께 촬영하면서
했다.
가장 놀라워했던 점이었어요. 차인표 선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준비해야 할 부
배님이야 워낙 겸손하셔서 여러모로 많
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죠. 1980년대를
은 걸 배웠고요. 정웅인 선배님은 이번 작
살아간 여성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도 그
품에서 정말 많이 고생하셨어요. 박영태
렇고 법, 정치 등 어렵고 딱딱한 소재와
가 소화해야 할 대사도 많았지만 다양한
관련 용어를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죠.
감정 신을 처리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치
제가 드라마 촬영을 마치면 항상 책방에
열하게 느껴졌죠."
가는 습관을 갖고 있는데 이번 작품을 마
'끝없는 사랑'으로 긴 레이스를 마친 황
치고 나서는 법, 정치 관련 책이 유난히
정음의 차기작에서의 모습은 한 마디로 '
눈에 띄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눈길도 안
러블리'가 될 것 같다.
갔을 서적이죠(웃음)." 특히 황정음에게 서인애가 겪은 다양한
"완전 밝은 캐릭터 연기하고 싶어요(웃 음). 제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요."
고난은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연기였다.
황정음은 "이순재, 윤여정 선생님처럼 오
소년원을 거쳐 여배우가 되고, 이후 학생
랫동안 연기에 매진하고 싶다"고 여러 차
운동에 가담했다 건달에 성폭행을 당하
례 강조했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할 것
고, 임신 사실은 언론에 공개되기까지 했
이라고 말했다. 결혼은 35살 안에는 하고
다. 여러 차례 고문도 당했다. 향후 검사
싶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부족하고, 욕심
가 되서는 정치계 실세 민혜린(심혜진 분)
이 많은 그녀였다. 다음 작품에서의 모습
의 계속된 압박 역시 서인애가 겪어야 했
이 기대된다.
던 고통이었다. "찍기 싫을 때가 정말 많았죠. 아무래도 신나고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연기를 할 수가 없잖아요. 물론 겉으로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요(웃음). 그래서 더 열심히 악착 "표정이 어둡다는 말 처음 들어봐요. 하
나마 촬영 소감과 작품에 대한 소견, 캐릭
같이 연기했어요.
터에 대한 고민 등을 들어봤다.
하"
▒◆▒ "서인애는▒슈퍼우먼..차기작은▒무조
조명이 어두워서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짓궂게 표현한 것이다. 좋게 말하자 면 성숙미가 느껴졌다. 배우 황정음(29)
▒◆▒ "성폭행·고문..여배우로서▒감당하기▒ 건▒ '러블리 '▒캐릭터로 ! "▒ 황정음이 생각하는 서인애는 이른바 슈 힘든▒연기,▒하기▒싫을▒때도 "▒ 다짜고짜 지난 26일 마지막 회에서의 모
퍼우먼이었다. 1980년대 격동의 세월을
이제는 아이돌 출신 배우라고 소개하면
습에 대해 물었다. 마지막 회 초반 서인애
직접 겪어보지 못한 황정음에게 서인애
'정말?'이라는 반응이 더 먼저 나올 것 같
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박영태(
가 겪어야 했던 고난과 좌절의 순간들은
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꾸준히
정웅인 분)에게 불법 선거자금 횡령 혐의
결코 연기로 100% 소화될 수 없는 부분
지적받았던 연기력을 조금씩 발전시키
등으로 징역 20년과 1200억 원 추징을
이었다.
고 있는 황정음이었다. 지난 26일 종영한
구형하며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는 취지
"이토록 기가 센 여성을 본 적은 별로 없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
의 변론을 했지만, 재판부는 박영태에게
었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도 공부와는
숙 연출 이현직 제작 스토리티비)에서 격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담을 쌓고 지내서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의 최근 모습은 이랬다.
동의 1980년대 대한민국에서 끈질기게
이 장면을 언급하며 "변론했을 때 대사
멋있게 느껴졌는데 서인애는 감옥에서
고난을 이겨낸 여성 서인애를 연기한 황
처리가 좀 어색했던 것 같다"고 단도직입
책을 읽을 정도였으니까요. 힘든 환경 속
정음은 "이토록 어려운 드라마가 없었다"
적으로 말했다. 그러자 황정음은 "그래서
에서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모습들이 그
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맙
저 마지막 회 보지 않았어요"라고 웃으며
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그 부분을 연기하
고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서인애 캐릭터
말했다.
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려 했어요."
"연기를 마치고 나서 너무 어색하기도
황정음은 그래서 더 아쉬워했다. 인터뷰
했고요, 솔직히 그 때는 만족스럽지 못했
내내 연기력 부족에 대하 아쉬움은 느껴
황정음을 지난 27일 서울 신사동 모 카
었죠. 더 민망하기도 했고요. 이 신만이
졌다. 촬영하면서 연기 칭찬을 받다가도
페에서 만나 '끝없는 사랑'을 주제로 짧게
아니더라도 주요 법정신들이 너무 어려워
잠깐 실수하는 제 모습을 보면 바보 같게
로 살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촬영을 마치 고 많은 감정들이 교차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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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RTA I N ME NT
김태용 감독 (왼쪽 ) , 최우식 /사진 =이기범 기자
감독과 배우의 관계보다는 오히려 편한 형 , 동생처럼 투닥거리는 모습이 영 화의 무드와는 영 달라서 신선했다. 한 사람은 끊임없이 칭찬과 '디스 '를 툭 툭 내뱉고 , 한 사람은 그 한마디 한마디에 그를 말리기 바빴다.
영화 '거인 '으로 의기투합한 최우식 (24 )과 김태용 감독 (27 ) , 주목받는 신인 배우와 신인감독이 만들어낸 이 작지만 큰 영화는 두 사람 모두의 필모그 래피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부산영화제가 한창인 지난 9일, 최우식
식)
과 김태용 감독을 만났다. 일단 최우식에
'거인'의 시작은 지난 해 이맘 때 즈음이
게 칭찬을 건넸다. 한숨 나오는 집을 스
었다. 시나리오가 나오고, 추위가 가시지
스로 박차고 나와 시설로 들어갔지만 누
않았던 2월에 한 달 동안 촬영을 마쳤다.
구에게도 솔직하지 못하고 이중적인 면모
감독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했다는 말에
를 보이는 주인공 영재는 그간 보지 못한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는 담담하게 자신
최우식 속 어둠을 끄집어냈다. 정작 최우
의 학창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정은 다른 작품에서는 할 수 없으니까 더
요?" (최우식)
특별했죠." (최우식) "이 친구에 대해 인상 깊었던 건 약간
이번 영화제는 최우식 뿐 아니라 김태용
이방인이라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았어요.
감독에게도 특별했다. 영화 속에도 민재
식은 아직 칭찬을 즐기지 못한다. 잘했다
"실제로 그런 곳에서 살았고, 부모님에
캐나다에서 오래 살다보니 아직도 한국
라는 인물로 표현됐던 감독의 동생이 몰
는 만족 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어쩔
게 돌아가지 않으려고 신부님이 되고 싶
을 약간 낯설어하고, 캐나다에 있을 때는
래 영화를 보고 갔던 것. 감독에게는 마
수 없는 배우의 마음인가 보다.
다고 코스프레를 하고 다녔고, 그 집에서
또 적응을 해야 했을 것이고요. 그런 점
음이 아픈 순간이었다.
"아직까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처음
나가지 않기 위해 발버둥 쳤었어요. 나이
이 영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살고
"동생이 몰래 영화를 보러 왔더라고요.
이라 경험도 없고, 뭔가 피부에 와 닿지는
가 들어 생각하면서 과건 그 목적을 위
있는 환경 속에서 버텨야 하는 거죠. 그
그리고 문자를 보내줬어요. 최근 제 인생
않아요. 진심으로 칭찬을 하시는 건지 저
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래서 우식이의 이야기를 많이 물어봤어
에서 최고의 비극이었어요. 실제로 제 동
혼자 막 불안한 거죠. 인사치레인가 싶기
서 '거인'이 시작됐죠. 저의 그 시절을 위
요." (김태용 감독)
생이 저에 대한 죄책감이 있는 것 같아요.
도 하고. 누가 칭찬을 해주시면 말버릇처
로해주고 싶었던 것도 있어요. 이제는 부
김태용 감독은 "이 영화는 최우식 그 자
아무래도 저는 혼자 있었고, 동생은 가족
럼 '혹시 영화 보셨어요?'부터 나오는 거예
모님을 원망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잖아
체"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최우식은 "너
과 함께 있었으니까요. 영화의 마지막 부
요(웃음). 지금 다시 연기하라고 하면 더
요. 사실 지금까지 부모님을 원망하는 힘
무 갔다"며 감독의 옆구리를 찔렀다. 혹
분이 아마 제 자의식의 표현이었던 것 같
잘 할 수 있을 텐데. (이때 김태용 감독은
으로 버텨왔는데 그럴 수 없는 때가 오니
여나 영재를 연기하면서 느꼈을지도 모르
아요. 동생에 대한 제 마지막 마음이죠.
"절대 못해~"라고 거들었다) 아무래도 제
까 어느 순간 분하고 공허하더라고요." (
는 상처에 대해 이번 영화제 초청이 보상
영재라는 인물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희
얼굴, 제 연기가 한 작품의 95%를 채우
김태용 감독)
이 되길 바란다는 감독의 말에서 진심어
망이기도 하고요." (김태용 감독)
는 걸 보는 것이 처음이라 낯설었던 것 같
감독의 과거를 바탕으로 했지만 누구나
"올해 새로 생긴 올해의 배우상, 우식이
린 배우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영재 같은 아픔을 가지고 사는 것은 아니
"이 영화는 최우식 그 자체예요(웃음).
가 받으면 좋겠어요" 긴장을 잔뜩 해서 아
"진심 80%에 비아냥 20%를 섞어서, 저
다. 순탄한 가정에서 자란 최우식도 이를
그만큼 배우가 중요했고요. 우식이에게
직 영화제를 맘 놓고 즐기지 못했다는 최
희 영화는 우식이 덕이예요(웃음). 그런데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감독은 배
뭔가 보상을 해주고 싶었어요. 사실 배우
우식에게 김태용 감독이 또 한 번 부담을
정작 우식이는 사람들의 칭찬을 못 받아
우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이런 경험을 하
가 아니면 겪지 않아도 되는 안 좋은 감
잔뜩 주는 말을 던졌다. 최우식은 그러지
들여요. 저는 20대의 큰 배우를 발견했
게 한 것에 미안함을 가지고 있지만, 어쩌
정들인데 그걸 어린 나이에 알게 된 것이
말라며 우는 소리를 냈다. 혹시나 수상을
다는 것에 대한 프라이드가 큰데 말이죠.
면 최우식에게도 영재와 같은 면이 숨어
아닌가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어요." (김
하지 못한다고 해도 뭐 어떤가. '거인'의 최
이 친구가 영재를 이해하기 까지 시간이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태용 감독)
우식은 영화제를, 칭찬을 즐길 자격이 충
아요." (최우식)
꽤 오래 걸렸어요. 영화를 할 때 사실 20
"제 생각에는 영재를 보면서 다들 같은
"예전에도 영화제에 몇 번 가긴 했지만
대 배우가 한 작품을 끌고 간다는 것이
아픔을 느끼는 것 같아요. 영재가 부모님
그때는 제 작품으로 온 것이 아니잖아요.
"당연히 수상 기대를 안 하려고 노력하
힘들었을 텐데, 그래서 제 자전적인 이야
때문에 힘든 것도 있지만, 더 큰 것은 자
가끔은 '내가 여기에 왜 있는 거지?'싶기
고 있어요. 후보에 누가 있는지도 아니까
기를 제끼고 최우식을 영재화 하는데 많
기 마음을 표현 못한다는 것이잖아요. 누
도 했어요. 이번에는 제 이름으로, 작품으
요. 감독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니까 마
은 시간을 할애했어요. 영재가 가진 온도
구나 다 그런 부분 때문에 힘든 과정이
로 오게 되니 자신감독 생기는 것 같고,
음이 무겁네요(웃음). 원래 이렇게 긴장하
가 딱 저와 우식이의 중간 지점에 있어요.
있으니까요. 제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즐길 자격도 있는 것 같고. 정말 좋은 경
지 않는 편인데 제가 이렇게 바짝 긴장했
전 그 온도가 너무나 좋아요." (김태용 감
발랄하고 까부는 모습이었지만 최우식이
험인 것 같아요. 영화를 통해 배운 감정
다는 게 낯설어요. 파티도 불편해서 미치
독)
라는 아이도 영재와 같은 면이 있으니까
도 많았어요. 살아오면서 느끼지 못한 감
겠고, GV도 긴장되고. 어휴. 이제 정말 남
영화 속 영재가 이렇게 나온 것이 아닐까
정들을 현장에서 많이 느꼈어요. 그런 감
은 일정은 즐기려고요." (최우식)
"다시 찍을래요? 영재 프리퀄로?" (최우 www.juganphila.com
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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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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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경제학도였던 존 박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가 됐고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뮤지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
은 아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인생의 변화에 방황하기도 하고 침전했던 시
기도 있었으며 고민의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1년 만에 새 싱글 ‘ U’로 돌 아온 존 박을 만났다. 음악과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그는 이제 소외 된 이웃들에게로 눈을 돌리는 중이다.
내려놓은▒만큼▒가벼워졌다
뷰 때 존 박씨 인상은 ‘와 , 이 사람
는 세상에 둘도 없는 진지한 청년이었다.
서 새로운 모습들 (‘방송의 적’이 대표
2년 전 존 박을 처음 인터뷰했을 때 그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앨범을 발표한 신 인 가수가 음악 그리고 뮤지션으로서의 인생을 고민하던 시기였다. 다시 만난 존
엄청 진지하다’였어요. 그 후 방송에 적 )을 많이 봤죠. 오늘은 어떤 모드일
지 궁금했어요. 그때와는 사뭇 다른 기 분이에요. 물론 음악 얘기할 때는 진지하
박은 세상에 둘도 없는 낙천주의자가 돼
지만 스스로 너무 심각해지거나 고민하
있었다. 그동안 그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
지 않기로 했어요. 음악도 덜 진지해졌고
램에 출연했고, 평양냉면에 대한 무한 애
요. 그냥 자연스럽게 나오는 대로, 툭툭
정으로 ‘냉면성애자’란 별명도 얻었다. 내
던지는 느낌이에요. 그런 편한 모습이 방
려놓은 만큼 가벼워졌고, 마음을 연 만
송을 통해 많이 표현됐어요. ‘가수는 음
큼 자유로워졌다고 그는 말했다. 그때나
악만 잘해야 돼!’ 이런 고정관념이 없어졌
지금이나 존 박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건
어요. 둘 다 즐겁게 하면 그게 제일 좋은
음악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것 같아요.
신곡 ‘ U’를 듣고 놀랐어요. 기존의
예능에서 보여준 ‘허당’ 모습이 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존 박씨가 얻은
눈망울로 두 손을 깍지 낀 채 부럽다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곡이더라
션 프로그램 출신의 엘리트 귀공자였
우선 방송이 즐거워졌어요. 예전에는 카
마음에 드나요 ? 아, 어렵네요. (한참 생
부드럽고 감성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고요. 저스틴 비버의 프로듀싱 팀인 줌 바스와 미국에서 작업한 곡이에요. 좀 무
선했어요. 그전까지 존 박은 유명 오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많아요.
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예능 프로그램
메라 앞에 서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
는 말을 연발하더군요. 어떤 반응이 더 각한 후) 촉촉한 눈망울?(웃음) 냉면집도
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참 편하고 좋
거든요. 이제는 있든 없든 편하게 하게 됐
나쁘지 않아요. 동시에 갖고 싶어요. 그래
았어요. 저도 하면서 즐거웠어요. 예능을
고, 그래서 뭘 해도 재미있게 할 수 있겠
야지 제가 좀 편해질 것 같아요. 너무 한
이만큼 하면 나에게 도움이 얼마나 되고
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스트레스를 많
쪽에 치우치지 않게. 음악은 진지하게 들
인 집착을 담은 곡인데 그러다 보니 뮤
음악을 이렇게 하면 예능에 이만큼 도움
이 안 받고 쉽게 만족하고, 그러면서 음악
어주셨으면 좋겠고 방송 나가면 제가 무
직비디오가 좀 어둡게 연출됐어요. 원래
이 되겠다, 이런 계산이 전혀 안 돼요. 그
도 편하게, 너무 진지하지 않게 하게 됐고
슨 얘기를 해도 웃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는 더 무거웠는데 수위 조절을 좀 한 거
냥 재밌다 싶으면 놀러 가듯 했어요. ‘우
요. 무엇보다 대중이 저를 친근하게 생각
욕심인데 그 밸런스를 잘 맞추고 싶어요.
예요(웃음). 음악만 듣는 것보다 뮤직비디
리 동네 예체능’도 그렇고 ‘도시의 법칙’도
해주시는 게 큰 힘이 됐어요. 새로운 환
오랑 같이 보시면 곡을 더 잘 느낄 수 있
그렇고, 제가 좋아하는 운동, 여행 그 연
경에 적응하느라 어리바리하고 엉뚱한 모
을 거예요.
장선에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습
습을 보여도 “쟤는 왜 저래?”가 아니라 “
을 보여드릴 수 있었죠. 시청자들도 그런
하하하 그래, 그럴 수 있어” 하고 귀엽게
첫 정규 앨범 이후 1년 3개월 만의
모습을 좋아해주셨고요.
봐주시니 저에게 큰 응원이 됐죠.
소감이 어떤가요 ? 지난 1년 동안 틈틈
예능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걸까요 ?
‘냉면성애자’라는 수식어에 대해선
피양도 좋아해요. 저는 제일 진지할 때가
데 그 곡들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
스러웠어요. 제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
번에 마음을 먹고 발표하게 된 거예요. 사
겁기도 하고 경쾌한 느낌도 있어요. 중독 성 있는 멜로디도 있고요. 남자의 중독적
신곡이에요.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한
이 곡 작업을 했어요. 써놓은 곡이 많은
그렇다면 최근 가장 맛있게 먹은 냉면
집은 어디예요 ? 어제 여의도에 스케줄 이 있어서 정인면옥에 갔는데 맛있었어 요. 맛도 있고 가격도 착해요. 제일 좋아 하는 곳은 평양면옥, 필동면옥. 방이동 봉
솔직히 ‘방송의 적’ 시작할 때는 좀 혼란
어떻게 생각해요 ? 냉면을 정말 좋아하
냉면 얘기할 때예요. 주위에 냉면 좋아하
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주위에
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냉면 한번
하게 됐죠(웃음). 그러다 “이왕 하는 거 화
많은 ‘냉면성애자’들이 있어요. 적이 형부
먹어야지”가 인사예요. 얼마 전엔 김광진
실 ‘U’는 여름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
끈하게 하자” 하고 제 외모에 대한 욕심
터 시작해서 다들 냉면을 좋아해요. 형들
선배님을 처음 뵀는데, 저를 보자마자 “
한 곡이에요. 지금보다 늦으면 내년까지
이나 이미지를 내려놓기 시작했어요. 그
한테 배운 건데 제가 타이틀을 가져갔다
어, 언제 냉면 한번 먹으러 가야지” 하시
기다려야 하는데, 그러기엔 아깝더라고
러고 나니 무척 편한 거예요. 그런 부분
고 속상해하시더라고요(웃음).
더라고요. 정말 좋아요.
요. 이제부터 차근차근 새로운 곡들을 들
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예능을 하기
려드릴 계획이에요. 그동안 방송 활동을
전까지는 몰랐던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많이 했으니 이제는 음악에 전념해야죠.
걸 왜 고민했지?
존 박씨를 인터뷰하러 간다니 두 가
스스로▒만족할▒줄▒아는▒삶
근에 먹은 맛있는 냉면집을 알아오라
이 단단하다는 뜻이다. 2년 동안 존 박
그동안 왜 그렇게 음악만 고집했지?’ 하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2년 전 첫 인터 www.juganphila.com
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 반응이 있었어요. 하나는 가장 최 는 미션이었고 , 후배 한 명은 촉촉한
가벼워질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중심축
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실히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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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RTA I N ME NT 장했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기쁘게 하는
나 평가를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가 즐거
시설들도 채워주셨죠. 나로 인해 팬들이
은 뒤 본인의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
기준을 찾았다. 지금 그가 웃을 수 있는
우면 만족하는 거죠. 비유하자면 초반에
이런 좋은 일을 하시는구나 싶어 참 감사
로드하면 기부금 1만원이 가정폭력과 아
이유다.
저는 김동률 같은 사람이었다가 점점 유
하고 부끄럽더라고요. 내가 하는 음악이
동학대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전액
희열 같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음악도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걸, 내
기부돼요. 어렵지 않아요. 많은 분들이 참
그렇고, 방송도 좀 더 편안해지고 눈치도
가 부르는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
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뭘까요 ? 둘
덜 보게 됐어요.
일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때 정말 열
면 다 먹어보고 싶고 음악도 다 들어봐야
2년 사이 존 박씨에게는 많은 변화가
존 박씨를 사로잡은 음악과 냉면 , 둘
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다 가리는 게 없어요. 냉면도 평양냉면이 해요. 이제까지 하지 않은 새로운 것들을
있었군요. 좋아 보여요. 경제적으로 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무엇인지
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으니 저는 그
존 박씨가 생각하는 ‘나눔’이란 무엇
인가요 ?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
요. 사랑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뭐든 나
실감했겠네요. 제 생일 때 유니세프 기부
누면 배가되잖아요. 혼자 가지고 있는 것
캠페인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많
보다 조금이라도 나누는 게 더 큰 기쁨이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
은 팬들이 아프리카에 수동식 펌프를 기
되는 것 같아요.
이번 노래에도 새로운 시도를 했나요 ?
해요. 당연히 만족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증해주셨어요. 정말 비교할 수 없는 감동
맞아요. 예전에 하던 음악과는 많이 다
요?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위대
이었죠. 생각해보니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르긴 한데, 사실 이런 음악도 좋아해요.
한 뮤지션이 되고 싶다거나 하는 원대한
방법이 참 많더라고요.
소울풀한 보컬 라인과 트렌디한 훅, 이런
꿈이 없어요. 나태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
비트가 있는 음악이요. 제가 좋아하는 것
만 지금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
과 대중이 좋아할 만한 트렌드, 그 사이
다는 데 만족하고 행복해요. 조금씩 편해
에 있는 곡이 아닐까 싶어요.
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해요.
한 번씩은 시도해보고 싶어요. 그만큼 좋 아한다는 게 공통점인 것 같아요.
어려움 없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 없어
요. 지금 편하고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 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처럼만 봐주셨
‘ # LOO K A G A IN’은 어떤 캠페인인
으면 좋겠어요. 이제 제가 받고 있는 사
한 기부 캠페인이에요. 우리의 무관심으
고 싶어요.
가요 ?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
랑과 좋은 음악을 주위에 더 많이 나누
로 인해 고통 받는 이웃들을 ‘다시 보자’ 첫 미니 앨범과 정규 1집 그리고 이번
‘나눔’은▒나에게▒주는▒선물
뮤지션 존 박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
시 생각에 잠겼다. 최근 그는 가정폭력과
이 세 번째 앨범이에요. 그 시간 동안
나눔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자 그가 잠
라는 의미예요. 캠페인 슬로건인 ‘Look Again’을 종이에 직접 써서 인증샷을 찍
가을인데 연애는 안 하세요 ? 네, 안 해 요. 근데 하고는 싶어요(웃음).
었나요 ? 여러 선배님들과 작업하면서 느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LOOKAGAIN’
낀 것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겪었어요. 1
캠페인에 참여하며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년 동안 곡을 많이 썼는데 제 스타일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르고 골라 느리
제가 쓴 곡들에 드러나는 것 같아요. 그
게 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나눔에 대
곡들이 발표되면 아마 제 음악이 어떻게
한 그의 생각과 가장 깊은 진심이 담겨
픈엔딩'은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음원
달라졌는지 뚜렷하게 느끼실 수 있을 거
있었다.
차트 1위를 휩쓴데 이어 일주일째인
예요. 그 전까지는 여러 뮤지션과 다양한
27일 오전에도 멜론, 엠넷, 벅스, 네이 살면서 남을 도와본 적이 있나요 ? 학
버, 다음, 몽키3 등 총 6개 음원사이트
창 시절 시카고 인근 지역민들을 돕는 봉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기록, 롱런하고
가사 쓰는 게 가장 어렵다고 했던 게
사활동을 한 적이 있어요. 시카고 남쪽에
있다. 이밖에 '본 헤이터' '스포일러' 등
생각나요. 요즘엔 어때요 ? 좋은 자작곡
굉장히 불우한 동네가 있는데 그곳에 열
수록곡들도 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도 많이 썼는데 전보다 좀 수월해졌나요?
흘 정도 머물며 아이들도 돌보고 식사 제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말은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워요. 처
공도 하고, 허물어진 집들 수리와 페인트
타블로는 "이런 결과는 진심으로 예
음에는 멋모르고 썼는데 조금씩 알아가
칠도 하며 지냈어요. 처음엔 여기서 내가
상 못했다"며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
면서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거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내가 하는
들이나 회사도 예상 못했다. 1곡이 아
죠. (김)동률 형이 “가사만 아니면 나는
작은 일들이 정말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힙합그룹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진
닌 앨범에 다른 노래들도 계속 사랑
평생 행복하게 음악 할 수 있을 것 같다”
직접 겪으며 몸으로 부딪치고 나니 생각
DJ투컷)가 정규 8집 '신발장'으로 국내
받는 것을 보면서 그게 요즘 쉽게 허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마음을 저도
이 달라지더라고요.
음원차트를 정상을 휩쓸고 있는 것에
락되는 일이 아닌데, 그런 일이 우리
알 것 같아요. 가사 쓰는 건 여전히 어려
사람과 인생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됐
대해 "당황스러울 정도로 행복하다"
에게 일어나서 너무 감사하다"며 감격
워요.
고요. 나눔이라는 게 도움을 받는 사람
고 소감을 밝혔다.
스러워했다.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들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참 좋은 일이
멤버 타블로는 27일 서울 홍대 부근
그는 "사람들이 '너희들 뭐냐'고 물으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
면 우리도 '그러게요. 이게 뭐죠'라고
고 "여태까지 11년 동안 수많은 앨범
말하게 된다"며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을 내면서 계속 혼자 웃게 되는 행복
그래서 '멘붕'이다"고 덧붙였다. DJ투
은 몇 번 느껴봤는데, '이게 뭐지?'라는
컷도 "너무 기분이 좋아서 중간 중간
엔 부끄러워요. ‘슈퍼스타K’ 친구들과 장
행복은 처음인 것 같다. 살짝 '멘붕'"이
에 실없이 웃게 된다"고 말했다.
민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나 쉽게 만
애인 시설인 ‘소망의 집’ 벽화 그리기 봉사
라고 밝혔다.
족할 수 있는가. 예를 들어 김동률이라는
캠페인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후에 저
에픽하이는 지난 21일 0시 8집 '신발
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사람은 굉장히 어렵게 만족하는 스타일
희 팬들이 그곳에 ‘소망갤러리’란 이름의
장'을 발표하고 2년 만에 컴백했다. 이
에서 5년만의 단독콘서트 '퍼레이드
이라면, 유희열이라는 사람은 쉽게 만족
도서관을 만들어주셨어요. 2천 권이 넘
번 앨범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헤
(PARADE)2014'를 개최한다.
할 줄 아는 스타일이에요. 타인의 시선이
는 책과 CD, DVD를 기증해주시고 문화
가사 외에 요즘 고민하는 것이 있다
면 뭐예요 ?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사람 들이 좋아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에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음악 하는 사람들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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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걸 알게 됐어요. 한국에 온 뒤에도 봉사활동을 한 적 이 있다고 들었어요. 제가 했다고 하기
주간필라 Oct 31.2014-Nov 6.2014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14일부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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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RTA I N ME NT 데 혼자 보면서 울더라. 그런 모습은 처음 봤다. 나에게 힘을 많이 줬다." 6년 만에 돌아온 송윤아는, 아내이자 엄 마로서의 역할 이외에 배우로서의 행복 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한다. 남의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 이 받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한승희를 응 원하는 마음이 결국 자신에게도 와서 닿 았다고 털어놨다. 설경구와의 결혼 이후, 듣지 않아도 될 비난을 묵묵히 견뎌온 그 는 더 강해지고 더 아름다워져 있었다. "식당 같은 곳에 가면 사람들이 내 손 을 잡으면서 '저는 송윤아 씨를 응원해요' 라고 말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여러 가 지 감정이 교차한다. 그 표현이 굉장히 좋 은 뜻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위하는 마음 이라는 것을 알지만 아픔이 올라온다. 여 "힘들었어요..그리고 행복해요."
들에 대한 모성애를 중심으로 한 남자를
돼 있지만 다섯 살 난 송윤아의 아들에
러 가지 감정을 이끌어내는 응원이었고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송
둘러싼 과거 여인과 현재 아내의 우정이
게는 TV에 나오는 엄마가 낯설었을 것
감사하면서도 슬펐다. 결혼 후 끈임 없이
윤아(41)가 더욱 깊어진 연기로 시청자
라는 소재를 차용했다. 때문에 드라마 시
이다. 아빠는 TV에서 자주 봤지만 엄마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부르짖고 싶었고,
를 사로잡았다. 최근 MBC 주말드라마 '
작 전부터 막장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
가 TV에 나오는 것을 이번에 처음 봤다
아니라고 소리도 지르고 싶었다. 밝히고
마마'에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미혼
는 우려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
고 한다. 아이가 TV에 나오는 엄마를 자
싶었고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나의
모 한승희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송윤
마마'는 통속적인 부분을 절묘하게 벗어
랑스러워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질투한
결백을 주장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만큼
아를 만났다.
나 감동을 버무리며 안방극장에서 사랑
다고 답했다.
견뎌오니까 의미가 없고 내가 얘기 안 해
송윤아는 지난 2009년 배우 설경구와
받았고 '웰 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까지
"내가 드라마에서 그루를 껴안고 펑펑
결혼식을 올린 뒤 6년 만에 처음으로 드
얻었다. 이처럼 '마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우니까 내게 와서 '엄마, 그루 형은 가짜
송윤아는 오랜만에 시청자에게 돌아왔
라마에 출연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안방
것은 무엇보다 여주인공 송윤아의 힘이
아들이지? 내가 진짜 아들이지?'라고 물
고, 자신의 연기내공을 증명했다. 혹시나
극장 컴백을 생각했으나 "인연이 닿지 않
크다. 송윤아는 말기암 환자인 승희 역할
으며 계속 확인했다. 아들이 그런 모습은
늙었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혹시나 왜 연
았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신파적인 모습
처음 봤다. 엄마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기력이 줄었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걱정
송윤아의 컴백은 성공적이었다. 그는 6년
을 꾸미거나 슬픔을 강요하지 않았다.
을 처음 봤는데도 아들의 관심사는 엄마
하기도 했지만 아직 배우 송윤아가 건재
인 내가 아니라 그루였다"
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연말 연기대
도 알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백에도 불구하고 더 깊어지고 진정성
"무엇보다 드라마가 막장으로 가지 않아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에 빠
서 작가님과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마
아들 뿐 아니라 남편 설경구도 송윤아
트렸다.
마'가 좋은 드라마라는 사실이 행복하다.
가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을 결혼 후 처
하나 뿐인 아들은 혼자 두고 떠나야 했
또 나와 함께 호흡을 맞춰준 문정희 배우
음 봤다. 그냥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
"연기대상? 글쎄.. 연기하다가 인정을 받
던 미혼모.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에게도 너무 고맙다. 서지은 역할은 문정
던 남편은 매일 새벽 3시에 집에 와서 새
고 사랑을 받고 호평을 받으면 덤으로 선
위해 아이의 아빠를 찾아 그 남자의 아
희가 아니라면 안됐을 것 같다. 대본을 읽
벽 5시에 나가는 아내를 보고 체력적으
물을 주는게 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와 친구가 되서 우정을 키워가는 역할.
고 내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
로 지칠까봐 약도 꼬박꼬박 챙겨주며 아
이번에는 대상이라는 표현이 무섭다. 나
송윤아가 맡은 한승희 역할을 결코 쉽지
었는데 그게 잘 안 될까봐서 많이 걱정
내를 응원했다.
는 받을 자격이 안 되는 것 같다. 그냥 사
않았을 터이다. 드라마 종영 소감을 묻는
하고 고민했다. 지문에 '운다' 이런 말이
"어느 날 보니까 남편이 '마마'를 보며 펑
질문에 송윤아는 "힘들었다"라고 먼저 입
없어도 아들 역할로 나오는 그루(윤찬영
펑 울고 있었다. 원래 눈물이 많은 사람인
을 열었다.
분)와 촬영하면 자연스럽게 울게 되더라."
"막연하게 올해는 드라마를 했으면 좋겠
송윤아는 지난 2008년 SBS '온에어' 이
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시기에 맞춰 나에
후 처음 안방극장을 찾았다. 그동안 많은
게 찾아와 줬다. 초반에는 시놉시스를 받
변화가 있었다. 결혼을 했고, 또 한 아이
았을 때는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역할인
의 엄마가 됐다. 이런 큰 변화들이 송윤
줄 몰랐다. 사실 너무 힘들었다. 눈물 연
아의 연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기도 너무 힘들었다. 단순히 우는 것이 아
궁금했다.
니라 감정까지 표현해 내야 했다. 원래 촬
"'마마' 김상협 감독님도 그렇게 물었다.
영장에서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잘
내게 아이가 없었다면 이만큼 한승희를
지내는데 이번 작품을 촬영할 때는 그렇
표현할 수 있었겠냐고 했다. 그런데 거기
게 못했다. 감정을 잡아야 되기 때문에 혼
에 대한 답은 나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자 있었다. 그래서 스태프에게 미안한 마
결혼 안하고 애가 없다고 엄마 역할을 못
음도 든다."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혼자 남겨질 아 www.juganphila.com
상 대상 후보로까지 떠오르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람들이 '좋은 작품을 잘 봤다'라고 말할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
우리에게는 이미 배우 송윤아로 각인 주간필라 Oct 31.2014-Nov 6.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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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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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Oct 31.2014-Nov 6.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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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TERTA I N ME NT 름없었다. 이해준 감독의 영화에는 악역이 없다. 악역이더라도 다 이유가 있고 , 사연이 있다. 고문을 하는 중앙정보부 직원마 저도 다른 이유를 느끼게 만드는데.
▶삶이 그러니깐. 100% 악인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해관계로 악인을 규정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악역을 악역이라 고 규정하기 힘들다. 이 인물이 김일성 역할에서 안 빠져 나온걸까 , 못 빠져 나온걸까 , 감독은
그러다보니 이야기에 몰입하는 사람도
화라고도 하는데.
는 사람도 있는데.
박영화도 아니다. 친김성근 영화다.
다 일수도 있고.
짜장면을 만들면서 표류하는 남자 이야
에는 이런 구조 밖에 안된다고 생각했었
-아버지 역할인 설경구와 아들 역할인
기(김씨 표류기), 이해준 감독은 같은 세
다. 다른 방법도 생각해봤는데 결국 이 이
박해일이 9살 차이다. 언제쯤 설경구
이해준 감독 영화에는 일상을 마법처
상에서 다른 사람들을 따뜻하게 바라
야기만이 갖고 있을 구성이 있을 것이란
가 아버지 역할에 딱 맞아떨어지던가.
재자 '에도 포크레인이 집을 부수는 순
봤다. 그런 이해준 감독이 이번에는 김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의 20
도 답을 안줬다. 그러다 '감시자들' VIP시
일성이 돼 버린 가난한 연극배우를 무대
대 시절 친구들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본 적
사회에 초청하더니 하겠다며 악수를 하
겠다. 일상에서 이게 현실이 아니라 꿈같
에 올렸다. 30일 개봉하는 '나의 독재자'
이 있다. 이렇게 젊고 싱싱했던 사람이 왜
더라. 그런데 손이 굉장히 크더라. 어릴 적
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다. 나뭇잎에
는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첫 남
지금 이런 아버지가 됐을까란 생각이 들
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제사를 드리려
햇살이 떨어지는 그런 아무것도 아닌 순
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김일성 역할을
었다. 아들은 평생 아버지 젊은 시절을 보
졸고 있던 내 손을 잡아끌던 큰 손이었다.
간이 내겐 마법 같다. 그래서 그런 것 같
맡아 리허설을 하게 된 연극배우 김성근
지 못한다. 아버지는 자식의 성장과정을
설경구의 큰 손을 보며 할 수 있겠단 생
기도 하다.
의 이야기다. 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다 보지만. 그렇기에 숙명적인 단절이 있
각이 들었다. 그리고 촬영을 하다보면 10
주고 싶지만 간신히 오른 연극무대에서
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회차 정도가 지나면 배우들이 더 이상 감
'김씨 표류기 '에 이어 이번에도 짜장면
대사를 까먹어 버리는 한 남자를, 아들에
과거 시절은 좀 더 찬란한 빛으로 ,
독에게 묻지 않더라. 오히려 내가 배우들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이 씨름을 하는 이야기(천하장사 마돈나), 한강 밤섬에서
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이를 악물
있고 , 주인공이 바뀌면서 몰입을 못하
▶'나의 독재자'를 구상하면서 이 이야기
▶'나의 독재자'는 친북영화도 아니고, 친
▶설경구가 출연 제안을 받고 한 달 정
답이 있을텐데.
▶나도 한명의 해석자에 불과하다. 둘
럼 잡아내는 순간이 꼭 있다. '나의 독 간을 마법처럼 잡아냈는데.
▶그런 것 같다. 왜 그러는지는 잘 모르
장면이 눈에 띄는데.
▶짜장면을 쓴 건 제일 쉽게 떠올릴 수
1994년은 좀 더 어두운 빛으로 그렸
에게 묻게 된다. 그게 자연스러운 것 같다.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사실 짜장면 별
는데. 암울한 시기였지만 아버지의 젊
그 배역에 있어서는 나보다 배우들이 더
로 안 좋아한다. '김씨 표류기' 시나리오
은 시절을 담으려 더 빛을 많이 준 건
잘 알 테니깐.
쓸 때 안 풀릴 때마다 짜장면을 시켜 먹다
가.
설경구 연기에 대한 호평이 자자한데.
보니 나중에는 짜장면을 쳐다보지도 않
▶2007년인가 신문기사를 보고 처음 출
어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조명을
서 자백이 아닌 고백을 하는 장면에서 정
발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 그런 느낌을 주고
말 다르게 느껴지더라. 그 장면을 찍기 전
고문실을 연극을 준비하는 장소로 꾸
을 준비하면서 리허설을 했다는 내용이
싶었다. 고문실에서도 전등이 마치 배우
한참 수다를 떨다가 그냥 들어갔다. 그러
었다. 찾아보니 DJ도 했다고 하고. 1972
얼굴에 떨어지는 핀조명처럼 느껴지길 바
더니 "연극 한답시고 아들에게 고생만 시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연극을 준비하면
년에도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정상회담
랐다. 그리고 빛이 있으면 필연적으로 그
켰다"는 대사를 하는데 김성근인지, 실제
서 서로의 공간으로 바뀌는 걸 보여주고
을 준비하면서 비슷한 걸 준비했다는 이
림자가 있기 마련이다. 사실 빛과 그림자
설경구 이야기인지 구분이 안되더라. 고
싶었다. 나중에 햇살이 들어오는 장면도
야기가 있더라. 엄혹한 시절에 배우에 대
가 더 드리운 장면들이 많았는데 작위적
문 받고 돌아와서 빗 속에서 아들을 끌어
담고 싶었고.
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아버
인 느낌이 있어서 많이 들어냈다.
안고 "밥 먹었어, 똥 쌌어"라고 하는 대사
지 이야기를 담고 싶었고.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니 필연적으로
는 설경구 애드리브이다. 그런 상황에서
고문실에서 김일성에 대해 설명해주던
울리게 만들 수도 있었을테고.
까, 자식을 키우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헬스장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변한 모습
말인 것 같았다.
을 담았었다. 자본에 투항한 그러면서도
시 서울로 오셨다. 지금은 캐나다에 계시
내 스타일보다 더 간 것 같다. 아들 여자
고문 후유증으로 다리를 저는 모습으로
고 몸도 예전만 못하신데 그 화만은 잃지
친구의 임신이랄지, 플래시백 같은 설정
박해일은 영화를 단단하게 해줬는데.
않으시더라. '나의 독재자'는 내 아버지를
을 원래 안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에는 그
하던 동료들을 찾아가서 행패 부리는 장
향한 영화이기도 하다. 말로는 도저히 못
게 맞다고 생각했다. 아버지와 아들 이야
사람들을 울컥하게 만드는데.
하겠는, 지금 아버지에 대한 내 생각을 영
기인데 어떻게 통속적이지 않을 수 있겠
도 한 마디 할 것 같은데 끝내 말없는 걷
수 없었다.
화로 전달하고자 했다.
나.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통
는 두 사람이라고 써 있었다. 그런데 박해
설경구가 한참 김일성 대역을 맡아 몰
속극을 하자고 생각했다.
일이 한 마디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
다음 작품은 어떤 걸 준비하나.
입했던 1972년과 아들 역의 박해일
서 어떤 말을 할 것 같냐고 했더니 "아버
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다. 상업영화로 노
이 등장하는 1994년 이야기로 구성
김일성 대역을 한다니 영화를 보지도
지, 집에 가요"였다. 배우가 감독보다 그
선이 분명한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됐는데 , 영화 주인공이 바뀌는 셈이다.
않고 누구는 친북 영화다 , 누구는 박 정희 시대를 다르게 다뤘다며 친박영
역할과 감정을 더 잘 알고 있는 증거나 다
다.
고 김일성 역할을 하다가 그만 자신이 김 일성인양 생각하게 된 남자 이야기다. '나의 독재자 '를 어떻게 기획했나.
실제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나.
▶그 시절 여느 아버지처럼 독재자 같은
분이셨다. 철원에 사시다가 한국전쟁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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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도 있지만 배우란 빛을 받고 싶
신파가 될 수 밖에 없는데. 더 웃고 더
▶글쎄, 웃음은 모르겠고 울음은 원래
▶설경구는 고문실에서 고문을 받으면
어린 아들에게 아비가 뭘 물어볼 수 있을
게 됐다. 민 건 시대를 상징하기 위해서인가.
▶그런 것도 있고, 고문으로만 기능하는
주사파 학생의 후일담은 왜 편집했나.
▶시간 때문에 편집했다. 22년이 지나
마지막 두 사람이 걷는 장면에서 많은
그렸다. 그 장면도 그렇고 설경구가 연극
▶원래 시나리오에는 그 장면에선 뭐라
면도 있었는데 편집했다. 시간 때문에 할
▶아직 구체적인 건 없지만 아주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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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유머 -▒흡연자▒-
-▒頭▒-
생을 경찰에 신고하는 초미의 불상사가
풀자 선생님의 지적이 이어진다.
선생님이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는 여학
한 여중생이 한자시험 문제를 이상하게
-▒실과▒바늘▒-
여깄소.
현수가 개업한 이발소에 들어왔다.
신분증 확인한 경찰, 경례 붙이고,
다른 이발소와 달랐다.
경찰 ; 안녕히 가십시요. 몰라봐서 죄송
자신 앞에 있는 선반 위의 물건들이 예
일어났다. 신고자인 선생님에게 경찰이
"무슨 의도로 그렇게 썼어?"
짜증을 낸다.
"낯설지 않은, 귀에 많이 익은, 그리고 어
사롭지 않았다. 선반 위에 의료용 바늘과
무사통과, 현수는 이해가 안 갔다.
디서 본듯한 그런 느낌으로 답을 썼어요"
실이 잔뜩 놓여 있어 현수는 이발사에게
현수 ; 아버지 파워가 이렇게까지 센 줄
"이런 일가지고 경찰을 부릅니까! 이런
물어야 했다. "아저씨 저건 뭐죠?"
일은 선생님 손에서 해결할 수 있잖아
문제의 한자시험 문제
요!" "이 사람들! 범죄 신고자에게 이런
* 다음 한자의 음과 훈은 무엇인가?
처사가 어딨어! 당신네들 직무유기 할 거
頭
안 됐거든요. 손님들 귀를 자주 잘라서요.
야!" "직무유기??"
(1) 머리 두 (2) 코 두 (3) 입 두 (4) 귀 두
요번 주에만 이미 세 개 잘랐어요"
여학생은 (4)라고 써버린 것.
"쟨, 흡연을 했어요, 대마초 흡연을!!" ▒-▒위조지폐▒-
종합병원 원무과에서 입사한 지 아틀만
-▒심리학▒-
학생들 상대로 심리학 시험 중이다. 강사는 칠판에 숫자를 적어 놓고 물었
에 우수정이 손님이 낸 입원비 중 위조지 폐 하나를 발견하고는 과장을 급히 부른
다. 1 2 3 4 5 6 7 8 9 10 11
다. "과장님, 큰일 났어요!"
"이 중에 맘에 드는 숫자를 머릿속에 기
"무슨 일이야?" 우수정은 구멍이 숭숭 뚫린 지폐 한 장을 과장 눈 가까이 들이
억해놓으세요"
-▒금식기도▒-
아이들 여름성경학교가 철원에서 열렸
다. 아이 ; 목사님, 질문 있는데요. 목사 ; 뭐니? 아이 ; 금식기도 하다가 굶어 죽는 사람
택 이유를 밝혔다. "2에서 10까지를 앞뒤에서 감싸주고 있
잡을 수 있었다.
몰랐어여. 아버지 ; 파워? 경찰 눈이 문제야. 아버지 손엔 경로우대증이 쥐어 있었다. -▒똥▒-
신경정신과 인턴이 여자환자 진찰 중이
다. 검사결과가 나왔다. 인턴 ; 머릿속이 온통 똥으로 가득차 있 습니다. 여 ; (무릎 치며) 아아, 변비원인이 여기 에 있었구나!
있어요? 목사 ; 너 그런 질문 하면 밥 안 준다!
1과 11이 맘에 드는 아이가 손을 들고 선
댄다. "아니 이럴 수가!" 과장은 위조지폐 원주인을 수소문 끝에
"아아, 제가 이발소 개업한지 한달 밖에
합니다.
-▒광신도▒-
광신도에게 남편이 불만 토로한다.
▒-▒무사통과▒-
남 ; 왜 종교에 미쳐 있냐!!
현수가 아버지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동
여 ; 에디슨은 전기에, 빌게이츠는 컴퓨
50대 후반의 아주머니가 범인이었다.
잖아여" 6을 선택한 아이는 "정 가운데라
승해 야외로 나가던 중 경찰 단속에 걸렸
터에 미쳤어요. 그래서 나도 종교에 미친
이 지폐, 아주머니가 입원비로 낸 게 맞
서 선택했다"고 대답했다.
다. 신호와 차선 위반을 동시에 저질러 옴
거야.
지요?' "네" 태연스럽런 아주머니다.
5와 7을 선택한 학생도 있었다.
짝달싹 하지 못한 상황.
남 ; 에디슨과 빌게이츠는 미쳤지만, 많
"왜 지폐에 이렇게 구멍이 많은 겁니까?"
그 이유는,
경찰 ; 면허증 제시해주십시요.
은 돈을 벌었잖아. 근데 넌 많은 돈을 버
"내가 골다공증 환자라 그럴 거요"
개인적으로 사타구니가 좋아서란다.
아버지 ; (안주머니에서 힘 있게 꺼내며)
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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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OLF▒ NE W S
'새색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여자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
골프 세계랭킹 1위로 다시 복귀했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
라며 "세계랭킹 1위로 더 오래 머물고 싶
스 세계랭킹에서 평점 11.09점을 기록,
다. 이를 위해 스스로 더 치열하게 고민하
10.86점의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를
겠다"고 말했다.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6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와 수잔 페
2일 루이스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준 이후
테르센(33·노르웨이)은 순위 변화 없이
22주 만이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각각 3, 4위를 지켰다. 손가락 부상에서
2년 간(104주)의 성적에 따른 점수를 대
회복해 최근 두 대회 연속 톱10에 든 미
회 수로 나눈 평점에 따라 산정한다. 최근
셸 위(25·나이키골프)는 한 단계 오른 5위
13주의 성적이 중요하다.
(평점 6.78점)가 됐다.
박인비는 지난 6월 초 59주간의 세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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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등 톱 10에 7번 들었다. 박인비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7위(평점
위를 끝낸 뒤 어깨가 가벼워졌다. 최근 7
6.57점), 김효주(19·롯데)가 10위(평점
개 대회에서는 한 차례 우승과 한 차례
5.96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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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OLF▒LE S S O N
필드에서는 여러 가지 구질보다 한 가지 구질을 만드는
브 바운즈(Out of Bounds:공이 코스의 경계선 밖으로
팔 위주의 스윙이 점점 심해지면서 테이크어웨이가 안
게 좋다. 하지만 한 가지 구질만 가지고 있다가 아웃 오
나가는 것)라도 발생하면 그때부터 흔들리게 마련이다.
에 빠져 전체적으로 백스윙의 각을 유지하는 타이트한
이런 상황에 대비해 코스에서 심한 훅(공이 진행할 때
스윙을 하지 못하고 백스윙이 느슨해지면서 루스한 백
왼쪽으로 구부러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을 알아
스윙이 만들어져 후반에 훅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보자. 우선 코스를 활용하는 게 가장 기본이다. 티 박스
훅이 발생하는 골퍼들을 보면 공을 오른쪽 어깨의 힘
의 왼쪽에서 오른 쪽으로 샷을 하는 것이 코스를 넓게
으로 칠 때가 많다. 힘은 좋은데 방향이 왼쪽으로 쭉 날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훅이 많이 발생하는 골퍼
아간다면 타이밍에 신경 써야 한다. 이때 무엇보다 오른
라면 티 박스의 왼쪽을 이용해 보자.
쪽 어깨가 공을 칠 때 앞으로 나가지 않게 해주면 훅을
티가 높으면 스윙 궤도의 인 투 아웃(in to out)이 더 쉽 게 만들어지고 클럽 헤드가 올라가면서 공을 때리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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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일 수 있다. 공을 칠 때까지는 오른쪽 어깨가 아주 조 금이라도 뒤에 남아 있도록 해주면 된다.
문에 드로가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훅이 발생하면 티의
앞서 말한 왼쪽으로 힘 있게 쭉 날아갈 때와는 다른
높이를 평소보다 낮게 해주면 좋다. 또 클럽페이스로 조
문제다. 만약 공이 급격히 휘거나 힘없이 휠 때 하체의
절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꾸준히 사용하는 것
회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힘없는 급격한 훅 공은
이 아니라 훅이 심할 때 필드에서 한 번쯤 사용하는 방
하체의 회전 없이 손으로만 공을 치기 때문에 나타난다.
법이다. 스퀘어 페이스(클럽 페이스가 홀을 직선으로
그래서 상체 혹은 손으로 스윙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바라본 상태)인 경우 훅이 발생할 때 클럽 페이스를 약
필드에서 하체를 자꾸만 쉬지 않고 회전하는 것에만 집
간 열어놓고 시작하면 심한 훅을 방지할 수 있다
중해야 한다. 하체는 클럽을 휘두르는 엔진 역할을 하는
후반 들어 훅이 심하게 발생할 때 많이 나타나는 유형
데, 하체가 회전하지 않고 멈추면 결국에는 클럽헤드를
이다. 어깨의 회전이 작아졌다는 생각에 회전에만 집중
스윙 중 멈추게 되는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하체의 회
해 필요 이상의 백스윙을 하기 때문에 훅이 발생한다.
전에 집중하면 훅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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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정보 시간 정도 푹 끓인다. 8 ⑦에 ①의 새우와 ③의 꽃게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뒤 파프리카가루를 뿌리 고 한소끔 끓인 다음 다진 차빌을 곁들인다. 모둠▒채소▒고등어구이
재료-고등어 1마리, 미니 당근(노란색·보라색) 6개, 샬 레몬소스를▒곁들인▒대구▒스테이크
의 구운 라임에 곁들인다.
롯 8개, 맥주 1컵, 레몬즙 4큰술, 올리브유 적당량, 굵은 소금·소금 약간씩
재료-대구 2마리, 라임 2개, 화이트와인 4큰술, 다진 타
만들기-1 고등어는 머리와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몸통
새우▒꽃게▒검보
재료-새우 20마리, 꽃게 2마리, 빨강 파프리카·노랑 파
을 반으로 갈라 내장을 제거한 다음 깨끗이 씻는다. 2
프리카·양파 1개씩, 셀러리 2대, 밀가루 8큰술, 다진 오
①의 고등어를 맥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물에 살짝
만들기-1 대구는 머리와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해 깨끗
크라·다진 차빌·식용유 4큰술씩, 물 5컵, 닭 육수 4컵, 토
흔들어 씻는다. 3 ②의 고등어에 굵은소금을 뿌려 그릴
이 씻은 뒤 3장 포 뜨기로 살을 바른다. 2 ①의 대구에
마토소스 1컵, 파프리카가루(혹은 고춧가루)·다진 마늘
에 굽는다. 레몬즙을 뿌리면서 구우면 비린내를 없앨 수
다진 타임,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재운다. 3 달군 팬에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있다. 4 미니 당근은 깨끗이 씻고 샬롯은 껍질을 벗겨 반
임 1작은술, 올리브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레 몬소스(올리브유 1/4컵, 레몬즙·올리고당 2큰술씩, 레몬 주스·레몬 필러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유를 두르고 ②의 대구를 올려 센 불에 굽다가
만들기-1 새우는 깨끗이 씻어 머리와 껍질, 내장을 제
으로 썬다. 5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④의 미니 당근과
화이트와인을 넣어 향을 낸다. 4 라임은 깨끗이 씻어 반
거하고 머리와 껍질은 따로 남겨둔다. 2 냄비에 분량의
샬롯을 넣고 노릇하게 구워 소금으로 간한 다음 ③의
으로 썬 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굽는다. 5 볼에 분량
물을 붓고 ①의 새우 머리와 껍질을 넣어 푹 끓인 다음
고등어구이에 곁들인다.
의 레몬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뒤 ③의 대구와 ④
체에 밭쳐 국물만 준비한다. 3 꽃게는 솔로 문질러 깨끗 이 씻는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밀가루를 넣어 중간 불에 볶아 브라운 루를 만든다. 5 색깔별 파프리카는 꼭 지와 씨를 제거한 다음 1cm 폭으로 채썬다. 6 셀러리는 2cm 길이로 썰고 양파는 껍질을 벗겨 1cm 폭으로 채썬 다. 7 냄비에 닭 육수와 ②의 새우 국물을 붓고 ④의 브 라운 루를 넣어 잘 섞이도록 푼 다음 ⑤, ⑥의 채소와 토 마토소스, 다진 오크라, 다진 마늘을 넣고 약한 불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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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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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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