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3호 SEP 3.2021-SEP 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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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옥 요가 강사는 오는 9월 18일 오
였던 학생들의 일상은 쳇바퀴처럼 눈뜨
후 4시, 몽고메리카운티 앰블러에 위치한
면 가게 가서 일하고, 저녁에 집에 오면
필라제일장로교회에서 그의 저서 ‘65세,
집안일 하고, 주일에 교회한번 가고. 그렇
그 편견을 넘어서’의 북콘서트를 진행한
게 건조했다. 한참 돈벌고 집 마련하고 애
다. 그는 우리 한인 중년 여성들의 건강
들 대학 보내고, 이제와 돈이 있어도 아
관리에 경종을 울리며, “65세가 넘은 나
픈 몸 때문에 제대로 인생을 즐길 수도
도 하는데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없었다. 요가수업에서 이 강사는 이들의
을 심어주고, "바빠서..." "이 나이에..." 이
몸을 혼신의 힘을 다해 어루만져 주었다.
런 핑계로 여성들이 자신을 내팽개치지
수업 말미에는 그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하
는 닥터지바고 러브스토리 등 영화음악
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책이 한권이라
들을 틀어주며 이민생활의 지친 몸과 마
도 팔리면 연탄 한장이라도 사서 필요한
음까지 힐링하는 시간을 선사했다. 수업
곳에 쓰여 지길 원했다.”는 이 강사의 바
은 갈수록 인기가 좋아졌고 학생수도 늘
램 대로, 이번 북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은
어났다. 이귀옥 강사는 지난 6월 21일, 필라델피
차세대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한 ‘필라델 피아한인회(회장 샤론황) 장학재단’의 운
로 이민 와 남부 뉴저지에 터를 잡은 이
표정도 이전과 많이 달라진 자신을 발견
아 시청 앞 딜워스 공원에서 열린 유엔이
영 기금을 위해 쓰여진다.
강사는 8, 9년 전 계단에서 떨어져 다치
하게 되었다. 육체와 정신과 감성의 연결
지정한 6월 22일 '국제 요가의 날 (Inter-
게 된 것을 계기로 느즈막히 요가 학교를
(union)이라는 요가의 정신, 그 효과를
national Day of Yoga)'행사에서 요가 시
다니기 시작했다.
체득하게 된 셈이다. 이후 나 혼자만 하
연을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수
요가와의 인연 경상남도 창영에서 태어난 이귀옥 강사
요가를 하면서 몸의 밸런스가 맞춰지고
는 것보다 우리 중년여성들에게도 나누
업을 마친 이귀옥 강사에게 한 인도 소녀
는 어릴 때부터 미용체조나 스트레칭에
딱딱한 근육이 풀어지며 유연성이 생기
고 싶어 교회 문화교실에 목요일 저녁 8
가 다가와 당신의 요가가 너무 좋았다며
관심이 많았다. 1973년 10월달에 미국으
고,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풀어지며
시, 요가 수업을 기획했다. 평균연령 60대
멋지다고 말해주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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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들을 위하여 이귀옥 강사는 중년 여성들에게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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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좋지 않은 감정들을 몸 밖으로 빠져
나 자신을 가장 위에 세우고 좋고 싱싱한
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21대 한인회
나가게 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것도 나 먼저 먹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내
장 윤두환 박사가 한인 회장을 역임하던
속의 스트레칭’을 강조했다. 아침에 눈 떴
이 강사는 나 자신에게 말을 걸거나 자
가 나를 칭찬해 주는 것. 내가 귀한 존재
시기인 2000년도에 '한인회 장학재단'이
을 때 침대에서 1분이라도 스트레칭 하
기 최면을 거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
라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것. 모든 여성들
설립되면서부터 였다. 1999년, 윤두환 박
는 것. 또 부엌에서 찌개가 끓는 동안이라
했다. 아침에 일하러 가기 전에 “너 참 괜
이 "바빠서..." "이 나이에..." 이런 말로 나
사는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어 그 수
도 내 몸이 숨쉴 수 있는 편안한 옷을 입
찮다. 너 그 나이로 안 보겠다. 예쁘다. 잘
를 내팽개치지 않고 내 건강을 챙기면서
익금으로 한인회에 장학회를 설립했다.
고 스트레칭을 하며 나 자신의 건강을 위
했다” 이렇게 내가 나 자신을 안아주고
내게 좋은 것들을 해주는 아름다운 삶을
윤박사는 이강사의 이민생활에서 40년
해 시간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듬어 주는 말을 해주는 것이다. 여성들
영위하기를 바란다.
이상의 주치의이자 정신적 스승이었다
5 ,60대가 되면 요실금이 생기기도 하고
은 항상 좋은 건 다 남편 주고 아이들 주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우울증이 생기
고. 과일을 먹어도 가장 예쁜 건 다른 사
기도 한다. 이런 부분도 요가의 복식 호흡
람에게 주는 게 습관이 되어있다. 이제는
고 한다. 그분을 통해 이 강사는 필라델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회' 이귀옥 강사가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
피아한인회 장학회의 위원장을 맡게 되 었고, 학생 3명으로 시작한 장학재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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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성원으로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기를 간
• 장소: 필라 제일 장로교회
절히 기원한다. [줄리 장 편집국장 Jang@
400 N Bethlehem Pike, Ambler, PA
juganphila.com]
19002 • 준비물: 무료 요가 강습을 위한 준비물:
계속 커지기 시작했다. 윤박사의 지속
이 강사는 눈시울을 붉혔다.
적인 후원과 이 강사의 피땀 어린 노력
장학생으로 선정된 아이들은 소감에
으로 후원자들이 나선 덕택이다. 당약
서 나의 가족사. 내 부모들의 힘들었던
국은 당시 아들에게 받은 용돈을 의미
이야기. 고마웠던 이야기, 앞으로 어떻
있게 쓰고 싶다며 후원을 시작했다. 아
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고, 행사
인슈타인병원 자문위원이었던 이 강사
장은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의 노력으로 병원에서도 후원금을 받
10주년 장학 행사에 참석했던 주 뉴
게 되어 ‘아인슈타인 장학재단’도 생겼
욕총영사관 문봉주 대사는 2006년
다. 이렇게 윤두환장학생, 아인슈타인
11월 11일, 동아일보에 "한인사회와 장
장학재단, 당약국장학생 등 10개 이상
학제도"에 관한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
의 장학재단이 산하에 생기게 되었다.
다. 그는 칼럼에서 장학회의 높은 뜻
이후 한인회 장학회 10주년을 행사에
이 장학생들에게 잘 전달된 아기자기
서도 기금모금을 통해 재단의 운영자
한 수여식이었다고 평가하며 "필라델
금을 마련했다.
피아는 꿈의 도시이다. 건국의 아버지
이 강사는 장학회 운영 방침으로 장
들의 미합중국 건설의 꿈이 서려 있고,
학행사를 한글날과 개천절이 있는 10
서재필 박사의 조국 개혁의 꿈이 깃들
월에 개최할 것과 장학생으로 선발된
어 있으며, 이제 한인 동포들의 아메리
학생은 그 순간부터 몇주간 부모님과
칸 드림이 피어나고 있다. 차세대들은 '
한국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내세웠다.
형제 사랑'의 도시에서 새로운 꿈을 펼
아이들은 ‘한국어로 말하기’를 통해 한
치고 있다. 한인사회의 다양한 장학회
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긍지를 배우
는 이들이 이민 제2세기를 향한 영롱
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 꿈을 개척하는데 튼튼한 초석이 될
이 강사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 기
것이다."고 했다.
억에 남는 학생으로 제8회 필라한인
오는 9월 18일 토요일 오후 4시, 필라
회 장학생으로 선정된 존 손 을 꼽았
제일장로교회에서 펼쳐질 이번 북콘
다. 하버드 대학에 진학하게 된 이 학
서트는 1부, 2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1
생은 자신이 장학금을 받을 때 다른
부는 교회 본당에서 개최되는데, 이귀
학생들은 다 한국말을 잘 하는데 본인
옥 요가강사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을
만 한국어를 못하는게 부끄럽다며 내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고, 각종
가 언젠가 한국말을 완전히 배운 후
축사 등의 개회식이 있을 예정이다. 이
이 자리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했
후 2부에서는 강당으로 자리를 옮긴
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다. 제10회
후 무료 요가 강습이 진행된다. 무료
장학행사때 보스톤에서 비행기를 타
강습에 참석하고 싶다면 요가매트 혹
고 날아와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그
은 타올을 지참하고 간편한 복장으로
사이 여름방학동안 한국가서 인턴십
오면 된다. 한편에서는 책 사인회도 개
을 하며 한국어를 완전히 익혔고, 10
최된다. '북콘서트'의 판매 수익 전액은
회때 후배들에게 한국어로 격려사를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 장학금으
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로 쓰이게 된다. 우리 한인 중년 여성
무수한 우여곡절로 힘든 세월이었지
들의 몸과 마음의 아픔을 달래고, 차
만 바로 이런 학생들 때문에 용기와 힘
세대 교육 기금 마련을 위해 준비된 이
을 얻어 지금까지 이 일을 해 왔다며
번 뜻깊은 행사가 많은 한인들의 관심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
요가 매트 혹은 타월과 간편한 복장
기금 모금을 위한
• 주최: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 (위원
이귀옥 요가강사 초청 북콘서트
장 이승훈)
"65세, 그 편견을 넘어서”
장학위원 (조남수, 최유아,강소영,전수잔)
(65 & Beyond Prejudice)
대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샤론황)
• 일시: 9월 18일 (토)오후 4시
• 문의: 215-292-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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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이 직접 후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왔다. 취지 와 의의에 공감하는 많은 교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 적으로 진행되어온 후원 운동의 결과,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이하여 윌리엄 조 평화센터 (3883 Plaza Dr. Fairfax, VA)에서는 “필라델피아 소녀 상 공원 건립을 위한 워싱턴 지역 100가정 10,000달러 후원 운동”의 1차 모금액 전달식이 열렸다. 필라델피아 소녀상 공원 건립추진위원회의 여러 위원들이 직접 버 지니아를 방문하여 소중한 모금액을 전달받았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80여 가정의 참여로 마련된 후 원금은 모두 1만 113달러이며, 후원 모금은 올해 연말까 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애넌데일에 소녀상을 건 립한 바가 있는 워싱턴 교민들이 필라델피아 소녀상 공 원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와 같은 모금 운동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더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이 행사를 계기로 필라델피아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는 필라델피아뿐만 아니라 미 전역 한인사회에서도 소 필라델피아 소녀상 공원 건립에 대한 교민들의 관심이
6월 12일 필라델피아 소녀상 공원 건립을 후원하기 위
녀상 공원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와 같은 모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워싱턴 지역 교민 사회는 보다 적극
한 후원의 밤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소녀상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필라델피아 소녀상 공원 건
적으로 후원에 나섰다. 버지니아 페어펙스에서는 지난
공원의 건립 취지와 의의를 알리는 동시에 관심을 갖는
립추진위원회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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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텍사스주에서 여성의 낙태를 사실
면적으론 손을 뗀 것이다. 이는 여성계와
상 금지하는 강력한 낙태제한법이 1일(현
진보 단체 등이 주정부를 상대로 법 시행
지 시각) 발효됐다. 이는 미국이 1970년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하는 것을 봉쇄하
대부터 반세기간 낙태를 여성의 결정권
고 민간끼리의 다툼으로 돌리려는 의도
영역으로 보고 허용한 흐름을 정면으로
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뒤집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텍사스는
법 시행을 두고 논란도 커지고 있다. 조
‘미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지역이자 캘
바이든 미 대통령은 1일 성명을 내 “이번
리포니아에 이어 둘째로 인구가 많은 주(
낙태제한법은 ‘로 대 웨이드’ 판결에서 보
州)여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장된 낙태할 헌법적 권리를 무참하게 침
이날 시행된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기
해했다”며 “여성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
존의 ‘임신 20주 이후’에서 ‘6주 이후’로
고 밝혔다. 낙태 시술 병원들과 진보 단체
앞당기는 것이 골자다. 공화당이 장악한
등은 지난달 30일 연방대법원에 텍사스
텍사스 주의회는 6주 된 태아는 심장이
의 낙태제한법 시행을 중단해달라는 긴
뛰기 시작한다는 점을 내세워 이 법을 ‘심
급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대법원은 이날
장박동법(Heartbeat Bill)’으로 명명해 지
이를 기각했다. 9명의 대법관 중 5명이 기
난 5월 통과시켰고, 그레그 애벗 텍사스
금지와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성폭행
성은 물론 시술을 한 병원, 이들을 도운
각 편에 섰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인
주지사가 같은 달 법안에 서명했다. 임신
을 당했거나 근친 간 임신을 한 경우에도
이들에 대해 제3자가 소송을 걸 수 있게
용 쪽이었다.
6주는 임신부가 임신을 자각하기 어렵고
낙태를 할 수 없도록 했다.
하고 주정부는 제소자가 승소할 경우 최
법안 발효 전날인 31일에는 평소보다 많
병원의 진단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낙
이 법은 또 전례 없는 조항을 담고 있는
소 1만달러(11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
은 여성들이 낙태 시술을 받으려고 병원
태 금지 시기를 임신 사실 자체를 모를
데, 낙태 고발·단속을 불특정 다수 시민
하게 했다. 일종의 ‘낙태 감시 자경단’을
에 몰려들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수도 있는 시점으로 앞당겨 사실상 낙태
에게 맡겼다는 점이다. 낙태를 감행한 여
구성해놓고 주정부는 낙태 단속에서 표
[2021.09.02 조선일보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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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7명, 뉴저지 2명 숨져
라과디아 공항에선 수백 편의 항공편이
두곳 모두 비상사태 선포
결항됐으며, 맨해튼과 브롱스, 퀸스 등 대
맨해튼 도로 및 지하철 침수
도시 지역의 주요 도로가 물 속에 잠겨
트럴파크엔 사상 최대 강우
폐쇄됐다. 이에 따라 뉴욕 시당국은 이날 새벽 5
미국 본토에 상륙해 북진한 허리케인 아
시까지 비상 차량을 제외하고는 통행금
이다가 북동부에 많은 폭우를 뿌리면서,
지를 선포했다. 뉴욕기상관측소는 1일 밤
뉴욕과 뉴저지에서 2일 오전 8시 기준 최
뉴욕시 일대에 일급 긴급 홍수경보를 발
소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록
령했다. 이 경보는 “갑작스런 홍수로 생명
적인 폭우로 인해 물바다로 변해버린 두
에 대한 중대한 위협와 재앙적인 손해가
주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발생하거나 곧 발생할 극히 드문 상황”에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등에 큰 피해를
서 발령된다.
안긴 아이다는 육지에 상륙해 북상하면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뉴욕 센트럴파크
서 소멸단계에 접어들었으나, 2일 동부
에서는 1일 밤 시간당 8㎝의 폭우가 쏟아
뉴잉글랜드까지 접근해 폭우와 강풍으
자아이를 포함해 7명이 숨지고, 뉴저지에
전날 밤부터 폭우로 잠기기 시작했다. 뉴
졌다. 이는 이 공원에서 기록된 역대 가
로 인한 피해를 키우고 있다. 빌 더블라지
서 2명이 숨지는 등 최소 9명이 숨졌다고
욕의 지하철과 그 역들도 침수돼, 메트로
장 많은 강수량이다.
오 뉴욕시장은 “역사적인 기상 재난”이
보도하고 있다. 뉴저지주 퍼세이크 시장
폴리탄교통청은 모든 지하철 운행을 중
아이다는 또 1일 아침부터 대서양 연안
라고 경고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이
인 헥터 로라는 시엔엔(CNN)에 “홍수에
단했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에서는 지
의 중부 주들을 통과하면서 적어도 두
날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로이터>는
휩쓸린 차량에서 70대 남성의 주검이 발
하철 차량에 물이 들어와 승객들이 좌석
차례의 토네이도까지 동반했다. 이 토네
국립기상청이 뉴욕에 홍수 경보를 발령
견됐다”고 설명했다.
위에 올라선 모습을 담은 동영상들이 올
이도로 뉴저지 남부 키니의 한 우체국 지
라왔다.
붕이 날아가는 등 곳곳에서 큰 피해를 입
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부연했다. 엔비씨(NBC) 등은 뉴욕에서 두 살 남
뉴욕 주요도로인 맨해튼 동쪽 ‘에프디아 르’(FDR)로 및 ‘브롱스 리버 파크웨이’가
뉴저지의 뉴어크 공항과 뉴욕 JFK공항,
혔다. [2021.09.02 한겨레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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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그러면서 현재 양국 관계가 악화된 것
외교부장이 기후변화 협력을 논의하기
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전략적 오판을 했
위해 중국을 찾은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은 중국과 함께 같
기후특사에게 “공은 미국에 있다”며 양
은 길을 나아가야 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국 협력을 위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
미·중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했다. 기후변화 문제는 전방위적 갈등을
반면 케리 특사는 기후변화의 문제를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 있
해결하는 데 있어 미·중 협력은 매우 중
는 몇 안되는 분야로 꼽히지만 미국이 먼
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미
저 중국포위 전략을 중단해야 한다는 전
국은 중국과 상호존중하고 소통과 대화
제조건을 내건 것이다.
를 강화하길 원한다"고 제안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또 케리 특사는 '파리협정'의 목표 실현
외교부장과 존 케리 미국 기후문제 특사
을 위한 모범 사례를 만들고 미·중 관계
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
의 난제를 해결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쌍
만 견해차만 재확인했다.
방의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란다고도 했 다.
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 판인 해외망에 따르면 왕 부장이 전날 중
결국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협력을 계
국을 방문 중인 케리 특사와 영상 대화
기로 미·중 관계를 개선하자'는 미국 입장
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미·
과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
이어 그는 "미국은 기후변화 협력이 미·
과, '기후변화 문제도 미·중 관계가 개선
중 협력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접근
면서 "이는 미·중 관계라는 큰 환경에서
중 관계의 '오아시스'가 되길 바라는데, 오
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
방식을 둘러싸고 인식 차를 보였다.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큰 틀에서
아시스 주변에 '사막'만 둘러싸여 있다면
이 대(對)중 정책을 먼저 바꿔야 한다'는
왕 부장은 "미·중 기후변화 협력은 올바
양국 관계가 개선돼야만 기후변화 관련
오아시스도 훗날 사막화될 것이라고 비
중국 측 입장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양국 이익
협력도 잘될 수 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했다.
[2021.09.02 아주경제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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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애초부터 인앱 결제만 허용했다. 이에 반발한 에픽게임즈는 자사 게임 포 트나이트 별도 결제 시스템을 추가했다. 그러자 애플, 구글은 포트나이트를 플랫 폼에서 퇴출했고, 에픽게임즈는 애플과 올해 5월 법정 싸움을 시작했다. 한편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 코리 라이 트 에픽게임즈 부사장은 “이 법안은 더 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에서 구글, 애플
공정한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투
등의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내용을
쟁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
다봤다. 또 “동시에 독점 기업으로 기울
다. 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
어진 시장을 공평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토어’와 같은 앱마켓 플랫폼 대상의 전 세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계 첫 규제다. 구글·애플 같은 앱 마켓 사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위니 대표가 “이
업자의 ‘수수료 갑질’을 막는 전기통신사
법의 통과는 45년 개인 컴퓨팅 역사에서
앞서 에픽게임즈는 자신들이 서비스하
업법 개정안은 앱 마켓 사업자가 자신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
지난달 31일 팀 스위니(50) 에픽게임즈
는 게임 포트나이트 별도 결제 시스템을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모바일 콘텐츠
했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틴더’의 개발
대표가 “전 세계 개발자에게 자랑스럽게
추가했다. 모바일 앱 플랫폼인 애플 ‘앱스
제공사업자에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행위
사는 성명을 내고 “공정한 앱 생태계를
말할 수 있다”라며 트위터를 통해 위와
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나는
를 금지했다.
만들어가기 위한 역사적인 조치”라며 “
같이 선언했다. 이는 1963년 존 F. 케네
수익의 30%에 이르는 결제 수수료를 떼
‘구글 갑질 방지법’으로 불린 이 개정안
디 미국 대통령의 유명 연설 ‘나는 베를
갔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 구글은 포트
은 구글·애플을 통해 다운받은 앱에서 소
연설 당시 케네디 대통령은 ‘나는 베를
린 시민이다(Ich bin ein Berliner)’를 패
나이트를 플랫폼에서 퇴출했다. 에픽게
비자가 결제할 때마다 이들이 최대 30%
린 시민이다’를 통해 동독과 소련에 맞서
러디한 것이다.
임즈는 이들 플랫폼이 독점적인 지위를
의 수수료를 취하는 것을 금지한다.
서독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팀 스
“나는 한국인이다(I am a Korean)”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환영했다.
포브스 기준 재산 74억달러(약8조5618
이용해 이른바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
그간 게임 영역에서만 인앱결제를 강제
위니 대표 역시 ‘나는 한국인이다’를 통
억원), 인기게임 ‘포트나이트’와 게임엔진
했고 결국 애플과 올해 5월 법정 싸움을
해 온 구글은 올해 10월부터는 모든 콘텐
해 구글 및 애플 등 플랫폼의 독점적인
‘언리얼엔진’의 개발사 에픽게임즈를 이끄
시작했다.
츠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었다.
행태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
는 팀 스위니 대표가 한국인이라고 선언
이런 상황에서 이날 한국에서 통과된 ‘
인앱 결제란 구글·애플이 자체 개발한
한 배경에는 애플, 구글과의 갈등이 있다.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은 반가운 소식이
결제 시스템으로만 앱·콘텐츠 비용을 내
로 보인다. [2021.09.01 조선일보, 세계일 보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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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숨
다. 탈레반이 “외국인에 협력한 사람들에
을 구했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통역사
게도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가 아프간을 탈출하지 못하고 탈레반으
이를 전적으로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로부터 도망쳐 은신처에 피신해있다고
CNN은 30일 보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보도했다.
를 언급하며 아프간 철군의 정당성을 주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이었던 2008
장했다.
년 2월 바이든은 존 케리, 척 헤이글 상
“우리는 사이버공격, 핵확산 등 러시아
원의원과 함께 아프간 쿠나르 지방의 도
와 여러 전선에서 도전적인 상황을 맞이
시 아사드 아바드를 방문했다. 미 육군의 블랙 호크 헬기를 타고 이
하고 있다”며 “21세기에 접어들어 이런
동하던 이들은 거대한 눈보라를 마주쳐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미국의 경쟁력을
산 중턱 한 계곡에 비상 착륙을 감행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다. 해당 계곡은 무장 탈레반들의 영향
러시아는 미국이 아프간에 10년 더 꼼짝
이 미치던 곳이다. 비상 착륙을 한 헬기
못 하는 것을 가장 좋아할 것”이라고 말
조종사와 부대원들은 약 36km 떨어져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철군은 떠나
던 바그람 공군 기지에 긴급 구조 요청
느냐, 아니면 긴장을 고조시키느냐 사이
을 보냈다. 비록 전투원이 아닌 통역사였지만 당시
타고 호송대와 함께 바그람 공군 기지로
모하메드는 WSJ에 보내는 이메일에 “대
36세였던 모하메드(가명)도 이 구조 작전
몸을 피할 수 있었다고 WSJ는 보도했다.
통령님, 저와 제 가족을 구해주세요”, “여
하지만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한 뒤 미
기 내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또한 아프간전 미군 희생자와 투입된 비
군을 도왔던 모하메드의 목숨은 위태로
라고 적었다. 이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용을 직접 거론하면서 “철군 결정은 다
워졌다.
은 31일 모하메드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
른 나라의 이익에 맞춰 중대 군사작전을
가 당신을 내보내겠다”며 “우리는 당신의
벌이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협조를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고 말하기도 했다.
에 투입됐다. 모하메드는 작전이 수행되는 동안 통역 사 역할 뿐만 아니라 주변 주민들을 설득
의 선택이었다”면서 “영원한 전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하고 통제하는 데도 도움을 주었다. 30시
그는 아내, 네 자녀와 함께 공항 입구로
간 이상 연속해서 주변을 경계하는 임무
가서 미군에게 자신을 아프간에서 탈출
를 맡기도 했다.
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모
미국은 아프간에 주둔하던 병력을 30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카불공항
미군들은 모하메드에게 무한한 신뢰를
하메드는 미 수송기에 탈 수 있지만 아내
일 11시 59분 아프간에서 철수했다. 하
자폭테러를 일으킨 무장조직 이슬람국
보내며 문제가 되면 사용하라고 무기를
와 자녀들은 그와 함께 갈 수 없다는 통
지만 모하메드처럼 아직 아프간을 빠져
가 아프간 지부(IS-K)에게는 “끝난 게 아
쥐어주기도 했다. 그가 있었기에 바이든
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그는 은신처
나오지 못한 미국의 조력자 수천명이 여
니다”라며 보복을 계속할 것이라고 시사
을 비롯한 3명의 상원의원들은 군용차를
에 피신해있다.
전히 아프간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
했다. [2021.09.01 조선일보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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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모두 마치게 되었다. 이번 과정은 지난 1월 11일 시작하여 8월 31일 연구가 완료되었고, 교사들에게 NAKS-ACTFL 한국어 교사 수료증이 수여되었다. 김선미 총회장은 축사에서 “훌륭한 교사들이 오랜 시 간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귀한 연구의 결실이 지역협 의회는 물론 개별 한국학교에서도 실제적인 적용이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하였다. 특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위기상황 속 에서 교사들은 현재 한국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온라 인 수업 학습계획안을 작성하고, 온라인 수업 실습 등 을 하며 줌 미팅과 이메일을 통해 멘토의 일대일 조언을 받았다. 그 결과, 그동안 NAKS-ACTFL 인증제 프로그 램을 통해 배운 내용을 종합하여 한국학교 교육 현장에 서 구체적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성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김선미)와 미외국
ACTFL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한국학교 교사들이 더
어교육협의회(ACTFL, 액트플)가 공동 진행한 한국어
욱 수준 높은 한국어 지식을 갖추고, 교사로서의 자긍
교사 인증제 프로그램 ‘제3기 NAKS-ACTFL 수료증
심 함양을 위해 마련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수여식’이 지난 8월 28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이중언어 연구를 통한 한국학교 교육과정이 다양한 문화 속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우리 차세대 학생
올해로 3기를 맞은 NAKS-ACTFL 한국어 교사 인증
들에게 한국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을 불러일
한국어 교사 인증제는 전문성을 갖춘 한국학교 교사
제는 미국 내 6개 지역협의회 소속 10명의 한국학교 교
으키고, 새로운 한국어 교육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
양성을 위해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외국어 교육단체
사들이 참여했으며, 참석 교사 전원이 1단계~3단계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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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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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 Mary Elizabeth Frye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s on snow. I am the sunshine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n in the morning's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 that shines at night.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말아요 - 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 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말아요, 난 거기 있지 않아요, 난 잠들어 있지 않아요. 난 불어오는 천 갈래 바람이고, 난 눈 위에 빛나는 금강석 광채이에요. 난 익어가는 곡식을 비추는 햇볕이고, 난 가볍게 대지를 적시는 가을비예요. 당신이 아침의 고요함 속에 깨어날 때, 난 원을 그리며 날아오르려고 빠르게 날갯짓하는 조용한 새이에요. 난 밤하늘에 빛나는 부드러운 별이에요. 내 무덤가에 서서 슬프게 울지 말아요, 난 거기 있지 않아요, 난 죽지 않았어요.
아름다운 한국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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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오면
- 안도현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 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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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필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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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피한 한
류는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스카프,
난민은 6abc Action News에 자신의 이
긴 셔츠, 바지, 튜닉 및 보수적인 드레스
야기를 전하면서 수하물에 대한 한 가지
가 포함된다. Cole은 난민들 중 일부는 보
요구 사항을 회상했다. 난민들은 무게가
수적인 스타일이라면 서양식 옷을 입는
15파운드 이하인 가방 하나만 가져올 수
데 오픈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세면도구와 새 속옷, 양말 기
있었다. 옷을 넣을 공간이 많이 남지 않
부도 요청하고 있다.
았다. 많은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현재 입
'워드로브 The Wardrobe'는 '국적 서비
고 있는 옷만 가지고 필라델피아 지역에
스 센터 Nationalities Service Center'로
도착하고 있고, 이에 한 지역 단체는 우
부터 난민들의 선호도 정보를 받은 후 그
리 모두가 그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라
정보에 따라 상자안에 그들에게 기 될 물
고 있다.
건을 넣고 있다.
필라델피아와 펜실베니아주 랜스다운
"(상자)에는 바지, 셔츠, 스웨터 3-4켤레
에 지사를 둔 비영리 단체인 "워드로브
가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한 상자를 보
The Wardrobe"는 난민을 위한 의류 기
원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일을 처리하는
수수한 보통의 옷을 원합니다."라고 Cole
부를 받고 있다. 이 단체는 아프가니스탄
구호 기관의 마지막 일은 그들에게 많은
이 말했다. "어깨부터 발까지 최대한 가
이 같은 의류 기부는 The Wardrobe의
난민이 미국에 재정착하는 것을 돕는 또
(의류)를 기부해 주는 일이었다”고 말했
릴 수 있으면 좋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
두 위치(필라델피아의 413 N. 4th Street
다른 지역 비영리 단체인 "국적 서비스
다.
두 옷 안에 헐렁한 바지를 입습니다. 따
및 렌즈다운의 62 W. Marshall Rd.)에서
자원 봉사자들은 아프가니스탄 문화에
라서 여성은 무릎까지 오는 튜닉을 입지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에 받고 있다.
기반을 둔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옷이
만 그 안에는 여전히 헐렁한 바지가 있을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 있습니다."
센터 Nationalities Service Center"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워드로브의 셰리 콜(Sheri Cole) 상무 이사는 “사람들에게 식량, 주택, 의료 지
"우리는 크기나 가격이 중요하지 않고,
그들이 제안하는 다른 의류 기부의 종
여주며 말했다.
215-568-6693으로 미리 전화하면 다 른 날에 기부할 수도 있다. [2021.09.01 6abc Action News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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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스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과 미 간호사협회 등은 처음부터 미국 내 간호사 인력이 부족했던 만큼, 팬데믹 을 계기로 급여가 정상화하고 영구적으로 재설정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지 난해 미국 내 간호사 부족 인력은 약 100만명으로 추산 됐다. 하지만 비영리 병원들은 “이러한 추가 인건비는 예 산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우리는 간호사를 간절히 원한 다”며 인력난을 호소했다. 간호사들은 파견직으로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입 을 모은다. 단기 계약직의 경우 병원마다 다른 시스템을 익혀야 하는 데다 정규직 간호사들이 기피하는 현장으 로 배치되는 만큼 높은 급여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감염 환자와 밀접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다, 어려운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
접촉하는 의료 최전선에 선 간호사야말로 '극한 직업'이
미 간호사 고용시장이 크게 변했다. 인력이 부족해지면
는 기회라는 점이 여행 간호사로의 선택에 영향을 끼쳤
라는 것이다.
서 간호사들의 몸값이 2~3배가량 치솟았다. 일부 병원
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던 겨울이 지난
미시건주 랜싱의 한 병원에서 파견 간호사로 일했던 리
들은 장기 근무 계약을 체결한 간호사들에게 전례 없
뒤 간호사 급여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델타변이
디아 모블리는 "근무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3명이 사
는 사이닝 보너스(계약 보너스)도 지급하고 있다”고 보
확산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州)들을 중심으로 다
망하는 것을 봐야 했다"며 "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도했다.
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달초 이직 계약을 체결한 간호
상당히 고달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간호사
사들의 주당 평균 임금은 2597달러로 지난 2월 이후 최
인력난과 높은 임금 체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고치를 기록했다.
있다. 그동안 사회 문제로 지적돼 온 미국 내 간호 인력
필라델피아 템플대병원은 2만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주 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보건인력 취업을 알선해주는 비비안 헬스에 따르면
여행 간호사로 온 인력들과 계약을 연장하거나 정규 간
부족 상황이 코로나19로 더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지난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 여행 간호사(travel
호사로 채용하기 위해 사이닝 보너스를 수천만원 지급
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간호사 부족 인력이 약 100
nurse)들의 평균 급여는 주당 1600달러였다. 하지만 1
하겠다고 약속하는 병원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이 중에
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년 뒤인 지난해 12월엔 3500달러 이상으로 뛰었다.
는 필라델피아 템플대병원도 포함되어 있다.
파견간호사 전문 인력대행사인 트래블널스어크로스아
이는 팬데믹 이후 많은 간호사들이 여행 간호사를 자
미 사우스다코다주 래피드시티의 모뉴먼트 헬스 병원
메리카의 팀 맥킨지 대표는 "간호사 급여가 팬데믹 이전
처, 뉴욕시 등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몰리는 지역으로
은 4만달러, 필라델피아 템플대학 병원은 2만달러, 피츠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자리를 옮기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바쁜 시기에 일정 기
버그의 엘러게이니 헬스 네트워크는 1만 5000달러, 오
"내년에도 단기 계약직 간호사를 찾는 수요가 많을 것"
간 동안만 일하고 떠나더라도 위기 수당을 포함해 많은
레곤주 벤드의 세인트 찰스 헬스 병원은 1만달러의 보
이라고 내다봤다. [2021.08.30 edaily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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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울프 주지사는 화요일(8월 31일) 펜
일 기준 주간 어린이 신규 확진자는 20만
실베니아의 모든 공립 및 사립 학교와 보
3962명으로 올해 1월의 정점 수준에 근
육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필요
접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어
하다고 발표했다. 보건부의 명령은 9월 7
린이 확진자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일 화요일(많은 학군이 개학한 후 일주일
이런 가운데 노동절(9월 6일) 연휴를 앞
이상 지난 시점)에 발효(실행)되며 학생,
두고 백신 미(未)접종자는 연휴 때 여행
교사 및 교직원은 예방 접종 상태에 관계
을 하지 말라고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없이 실내에서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를
이 지난달 31일 당부했다.
착용해야 한다. 그는 펜실베니아의 500
월렌스키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그
개 학군 대부분이 자체 마스크 의무를
무엇보다도 우선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 전체에 걸친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보편적인 명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통상 미국에서 여름의 끝으로
펜실베니아주 보건 당국자들은 학기 초
여겨지며 친구·가족과 모여 바비큐 파티
부터 5,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코로나바
를 하는 연휴다. 또 백신을 다 맞은 사람
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16만명을 넘긴 것은 겨울철 대
은 예방조치를 하며 여행할 수 있지만 이
“학생과 교직원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의 4차 재확산이 계속되면서 하루 평균
확산이 한창이던 올해 1월 하순 이후 7
들 역시 코로나19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학생
신규 확진자가 1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개월여 만이다. 특히 학교가 대면수업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백신을 접
과 교사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교실에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전면 재개한 가운데 어린이 확진자가 기
종한 친척·친구 간의 모임은 실외에서 열
그들이 모두 필요하고 우리가 원하는 곳
31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록적인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12세 미만
어야 하며,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누구든
에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전보다 14% 늘
어린이는 아직 맞을 수 있는 백신조차 없
공공 실내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
라고 톰 울프 주지사는 기자 회견에서 말
어난 16만41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보도
는 형편이다.
다고 말했다. [2021,08.31 APnews, get-
했다. 한편, 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했다. 미국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미국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8월 26
news.co.kr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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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l 생각의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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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인물의 변화될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높인다. 영화 대사 중에 나를 울게 한 대 사는 “자폐인들은 저마다의 세계가 있어
우리 밀알선교단에는 다수의 장애아(障
요. 당신이 거기로 들어가면 되잖아요”였
礙兒)들이 있다. 토요일마다 귀한 친구들
다. 자폐아들은 집중을 못한다. 항상 주시
을 보살핀 세월이 어느새 25년이다. 어리
하며 돌보아야 한다. 말 그대로 “자폐”(자
디어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거의 성인이
신의 세계속에 갇힘)라면 내가 그곳으로
되었다. 그러면서도 그들을 장애아라고
가면 된다. 하지만 그들에게로 다가가야
부르는 것은 지능지수와 적응하는 반응
한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
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언어능력이
그런 내 모습이 몹시도 부끄러웠다. 아이
현저히 떨어져 소통이 안되고 집중력을
들의 얼굴이 떠오르며 미안한 마음이 치
기대하기 어렵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고 올라왔다. 캄캄한 비행기 속에서 흘러
분위기에 순응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돌
타나기에 이제는 “스펙트럼 장애”라고 부
까?” 얼마나 장애인을 무시하는 사람이
발행동을 하거나 자해를 하는 경우가 있
른다.
많은가? 얼마나 사람을 이용하려 드는
자폐뿐일까?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사
내리는 눈물을 추스러야 했다.
어서 언제나 시선을 집중해 돌보아야 한
아역배우 출신 김향기와 정우성이 주연
부류가 많은가? 갑자기 나타나 다가서는
람을 향하여 우리는 얼마나 그들 속으
다. 팬데믹으로 인해 모임을 정상적으로
을 맡은 “증인”이라는 영화가 2018년 나
정우성을 향해 자폐 소녀는 질문을 던진
로 들어가려 해 보았는가? 가까이는 아
가질수 없어서 Zoom 모임을 시도해 보았
왔다. 무척 보고 싶었는데 정작 2019년
것이다. 그 질문 앞에 내가 움찔했다. ‘나
내, 남편, 자녀들, 공동체의 일원들을 향
지만 여의치 않았다.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이 영화를 마주
는 좋은 사람인가?’ 돌아보았다. ‘정말 나
해 말이다. 영화 “증인”에서 힘을 뺀 자연
장애아 중에는 압도적으로 자폐가 많
할 수 있었다.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
는 장애인들을 가슴으로 사랑하는가? 정
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정우성과 새로운
다. 그것도 여아들보다는 남아들이 대부
자폐아 “지우”(김향기 扮)를 둘러싼 내용
말 순수하게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
캐릭터에 도전한 김향기의 향기로운 시
분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듯
들이 긴박하게 전개된다. 장애아를 처음
고 싶어하는 좋은 사람인가?’ 몇 번이고
너지가 더해져 감동이 밀려왔다. 영화는
하지만 자폐는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
접해보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扮)가 조
내게 물어보았다.
어쩌면 현실적이지는 못했지만 결과적으
렵다. 여러 가지 원인을 말하지만 확실한
심스럽고도 진정성있게 다가가 결국 진
지우는 사건의 증인이었던 반면 순호는
로 행복한 상황으로 끝을 맺는다. 영화 “
것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대개는 3세
실을 이끌어 내는 내용이다. 장애를 가
“지우의 말이 맞다”는 것을 밝혀줄 유일
증인”은 사람 냄새가 나는 영화이며, 착
이전에 다른 또래들과의 발달상의 차이
진 소녀를 증인석에 세우기까지의 과정
한 증인이었다. 퀴즈를 좋아하는 지우에
한 사람이 승리하는 영화이다. 자폐아를
점이 나타나며 파악하게 되지만 언어발
과 어눌하지만 확실하게 목격담을 들려
게 “매일 시간을 정해서 통화하면 어떨
가진 부모,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심정을
달이 늦어지는 것을 걱정하다가 뒤늦게
주는 “지우”의 모습은 숨을 죽이고 집중
까? 오후 5시는 어떠니?”라고 제안한다.
엿볼수 있어 감사했다. 진정 흐뭇한 마음
자폐 판정을 받기도 한다. 과거에는 “자
하게 만든다. 처음 정우성이 김향기에게
다양한 질문을 준비하는 순호와 매일 오
으로 감상하다보면 가슴이 따뜻하게 데
폐”라고 단순히 진단했지만 이제는 각각
다가갔을때에 소녀는 변호사를 향해 첫
후 5시 정각에 전화를 걸어 답하는 지우
펴져 오는 영화이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
의 문제 행동이 광범위한 수준에 걸쳐 나
마디를 내뱉는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
의 모습은 따뜻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며
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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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215-827-7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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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필라 한인회 사회분과위원회
과목 및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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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 의료원 진료 안내
라인댄스 : 월 9 - 10시 (Zoom)
백신 정보, 범죄 방지 정보, 필라영사관 연락
진료과목 : 내과, 소아과
영어교실 : 화, 목 10 - 12시 (Zoom)
처 안내, 시민권 신청, 유권자 등록, 자원봉사
예약전화 : 215-224-2000(필라델피아)
노래교실 : 수 10 - 11시 (서재필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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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997-2101(랜스데일)
등록비: 없음
■월요일 : 9:30am-1:00pm
* 희망시 전화 약처방과 원격진료 가능
문의 및 등록 : (215) 224-9528
둥지교회
**학기 첫 날 (9월 9일)은 새롭게 단장한 서재
1001 70th Ave, Philadelphia, PA 19126
서재필 센터 소셜 서비스
필기념관 방문으로 시작합니다.
■금요일 : 1:30-4:30pm
필라델피아 오피스 : 월 ~ 금, 9시 ~ 5시
아씨 플라자
(215) 224-9528 (예약 필요)
대필라한인회 제21회 장학생 선발
1222 Welsh Rd, North Wales, PA 19454
랜즈대일 오피스 : 화, 9시 ~ 1시
* 장학생 모집
■문의
(267) 638-0181(예약 필요)
* 서류마감 10.9.21
215-927-1580, 267-581-3430
* 장학금 시상식 10.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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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 라이프 아카데미 기간 : 9월 9일~12월 2일 (13주간)
서재필 센터 정신건강 상담실 전화 (267) 648-7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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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관 필라출장소 업무 (전일예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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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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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몇 가지 양식이 업데이트 되었다.
터는 모든 영주권 신청자는 COVID-19
특히 이민신청의 마지막 단계인 I-485 양
백신을 맞아야 한다. 백신 조건은 미국에
식의 경우 이민국이 소셜국과 협업하여
서 I-485 신청을 하는 경우와 해외 대사
소셜 카드 신청을 I-485 양식을 통해 할
관에서 이민 비자 수속을 하는 경우 모
수 있도록 옵션을 추가하였다.
두 다 해당한다.
양식에 두번째 페이지에 추가된 질문에
마지막으로 영주권 승인후에도 우편물
보면 소셜 번호를 받은 적이 있는지 확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영주권을 받
인하고 소셜 시큐리티 카드를 신청할 수
을 때까지 안심하기 어렵다. 따라서 아래
있다.
이민국 사이트에 영주권 카드가 제작되
이민국은 I-485 신청서를 승인하면 소
어 우편 발송한다는 업데이트를 확인하
셜국으로 정보를 이관하고, 소셜국은 새
시면 도움이 된다. 이미 진행 상황에 대
카드 혹은 대체 카드를 발행하는 시스템
한 추적을 해주는 ‘Lawfully’ 와 같은 앱
이다.
을 사용하는 경우 앱으로도 업데이트를
지금까지는 소셜 번호가 없는 사람은
제약 문구 없는 카드를 발급한다는 것으
영주권 승인 후 소셜국에 직접 번호를 신
로 이해가 된다. 아직은 정확하게 설명되
청해야 했고 소셜 번호가 있는 사람도 영
지는 않았다.
2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 검진 서류는 I-485 접
우편 확인의 경우에는 egov.uscis.gov/
수 시 제출할 수도 있고 임신이나 건강
casestatus/landing.do 로 접속하여 본
주권을 받으면 소셜 카드에 이민 신분 제
I-485 승인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건강
문제로 바로 할 수 없는 상황에는 I-485
인의 접수 번호를 넣으면 이민국의 영주
약 문구가 표기되어 있지 않은 새 카드를
검진 서류 (I-693)에 대해서도 일시적으
신청서 접수후에 제출할 수도 있다. 중요
권 카드 배송의 USPS tracking 번호와
신청해야 했다.
로 유효기간을 4년으로 늘렸다. 이 4년 유
한 것은 건강 검진 서류에 의사가 서명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새 카드를 발급해준다는 것은 반가운
효 기간은 2021년 8월 12일 부터 시작해
날짜가 I-485 신청서를 접수 일자로부터
뉴스이며 대체 카드도 발급한다는 표현
서 2021년 9월 30일 까지다. 10월이 되면
60일 이전이면 안된다.
으로 보아 소셜 번호가 있는 이들에게도
다시 건강 검진 서류에 대한 유효 기간은
CDC 명령에 따라 2021년 10월 1일 부
카드 받기 전까지는 본인 스스로 종종 체크를 해주면 더 안전하다. [2021.08.27 WorkingUS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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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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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헤드를 제거하기 위한 얼굴 마스크 # 준비 과정
블랙헤드를 제대로 제거하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가 는 게 가장 좋다. 또한, 전문가에게 오늘 우리가 소개할
-귀리와 꿀을 섞어 덩어리 반죽을 만든다.
수제 마스크 사용에 관해 상담해 볼 수도 있다.
-블랙헤드가 많이 있는 부위에 발라준다. -20분 동안 그대로 두고 따뜻한 물로 씻어서 제거한 다.
1. 꿀, 설탕 얼굴 마스크 # 재료 꿀 2큰술(20g)·설탕 1큰술(10g)
4. 달걀흰자 얼굴 마스크 달걀에는 영양분이 많음으로 많은 미용 치료에 사용된
# 준비 과정 -그릇에 두 재료를 섞은 다음 깨끗한 얼굴에 바른다.
다. 그중 오늘 소개할 얼굴 마스크는 흰자를 사용하여
-블랙헤드로 가득한 부위에 초점을 맞추면서 부드럽
블랙헤드를 제거해줄 수 있다. # 재료
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 -10분 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물로 헹군다. 2. 젤라틴, 우유 얼굴 마스크 이 마스크가 마르면 이는 피부를 보호하는 층과 같은
-전자레인지에 넣고 10초 동안 가열한다.
달걀흰자 2개·# 준비 과정
-얼굴을 씻고 브러시나 면봉을 이용해 이 마스크를 얼
-달걀 흰자를 부드럽게 손으로 또는 전기 믹서기로 친
굴에 바른다. 바르기 전에 너무 뜨겁지 않은지 꼭 확인 하자.
역할을 한다. 그리고 나중에 제거할 때 이 마스크는 블
-블랙헤드가 있는 영역에 마스크를 더 많이 바르자.
랙헤드도 함께 제거해 준다.
-몇 분 후 완전히 건조되면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얼굴
# 재료
을 물로 헹군다.
-종이 수건을 조각으로 자르고 치료하려는 부위(예: 코) 위에 놓는다. -브러시를 사용하여 달걀흰자를 약간 묻힌 다음 종이 위에 발라준다. -달걀흰자가 종이에 잘 스며들었는지 확인한 다음 건
우유 1큰술(15ml)·무향 젤라틴 1큰술(10g) # 준비 과정
다.
3. 귀리, 꿀 얼굴 마스크
-전자레인지에 우유를 넣고 몇 초 동안 가열한다.
# 재료
-그릇에 두 재료를 모두 넣고 섞는다.
귀리 3큰술(30g)·꿀 2큰술(50g)
조한다. -다 되면 부드럽게 종이를 제거한다. [2020.07.11 건강 을위한발걸음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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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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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 무릎 안고 졸다 / 소슬한 가을바람
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분석·전략·기획·칼럼(www.willbusinessbrok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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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놀라 깨어보니 / 서리 맞은 단풍잎만 뜰
가을은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고, 나를
에 차누나” 처럼 그립다고 만날 수도, 갈
생각하는 시간이고, 나를 소중히 하는
수도 없는, 막연한 기다림이다. 그래서 가
시간이고, 나를 완성해가는 시간이다. 있
을 바람에 뒤돌아보고 후회도 하고 하나
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움켜
둘 갈무리도 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내
쥔 손을 펴고 가슴을 활짝 열고 가을의
가 아니라, 나를 위한 나로 사색하고 숙
소리를 들어보자. 가을의 냄새를 맡아보
성하게 한다.
자.
바람이 분다.
혼자만의 삶>에 익숙해져 가는 보다. 내
가을 바람이 분다.
가 코로나에 감염되는 두려움 보다, 나로
집안의 모든 창문을 열고 가을의 소리
인해 혹시 감염될 불안함이 관계의 거리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
를 위한 기호품은 거의 사지 않는다. 요
를 듣는다. 이름 모를 풀벌레들의 소리를
두기로 고착되는 과정인가 보다. 오늘도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 내 인생
구하지도 않는다. 옷도 내가 고르거나 사
듣는다.
내 머리를 혼자서 깎는다. 평생 상상해
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 사람들을
지 않는다. 주는 대로 입고, 주는 대로 먹
가을 바람에 사각거리는 나뭇잎 소리를
본적이 없다. 물론 아내가 뒷머리를 도와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 그때 가벼
는다. 그런데 이것만은 사고 싶은 욕심이
듣는다. 맨발로 뒤뜰을 걸으니 가을이 나
주지만 벌써 5회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
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 나는 지금
생겼다. 학창시절 수제 오디오에 미쳤던
의 품에 안긴다.
는 <혼자 머리 깎기>가 자연스럽다. 남은
많은 사람을 사랑하겠습니다. //
것처럼.
산들거리는 가을 바람이 책장 넘기는 베란다 소파에도 내려 앉는다. 가을의 음 악을 듣는다. 가을에는 엄마의 흥얼거리는 가을의 소 리가 들린다. 아, 가을인가..
세월 동안도 생활화될 나홀로 코로나 징
윤동주 시라고 알려진 <내 인생의 가을 이 오면>을 소개한다.
나는 나를 위한 가을의 작은 욕심을 한 가지 가져본다. 본시 나라는 인간은 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 열
원두커피 제작기이다. 거금 1천불이다.
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 그때
가까이 사는 조카가 자기 집에 초대하
가을이 오면 저녁 먹고 동네 한바퀴 30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 나는 지금 맞
여 원두커피를 직접 갈아서 카페라테 한
분 여름 산책이, 저녁 먹기 전 1시간 공원
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 온 힘을 다하
잔과 에스프레소 한잔을 만들어 주는데,
가을 산책으로 바뀐다. 걷기에서 달리기
여 살겠습니다. //
그 과정이 너무 정성스럽고 귀하게 대접
후군이다.
떠나가는 이번 여름에 나는 미안하다.
로 바뀐다. 아내는 걷고 나는 달린다. 해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 사
이번 여름에는 주변 바다에 한 번도 가
떨어질 무렵의 호수가 있는 저녁 공원은
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느냐고 물
지 못했다. 아니 집 앞 수영장조차 물에
가히 환상적이다.
을 것입니다. /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
이민 오기 전에는 일회용 커피 믹스 중
도록 /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
독자였고, 이민 온 첫날부터 코로나 이전
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까지는 매일 출근길에 WaWa 편의점 커
받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물론 나는 커피 마니아가 아니다.
몸 한번 담그지 못했다. 나는 어린 시절
가을 바람에는 가을 냄새가 있다. 입추
부터 바다를 병적으로 좋아한다. 특히 여
에서 입동까지 부는 가을 바람은 소소하
름 바다는 나를 나에게 허락하는, 나만
고 슬슬한 바람, 선선하고 서늘하여 <갈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 삶
피 한잔이 하루 전부였다. 코로나 이후부
이 즐기는 철저한 게으름이다. 허구한 날
바람>이라고도 하고 <소슬바람>이라고
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 그
터는 딸들이 사다 준 즉석 일회용 커피
바삐 살던 시절의 며칠 되지도 않는 휴
도 한다. 25줄의 거문고 소리와 같이 쓸
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 내 삶의
기계로 부지런히 마셨는데, 조카가 만들
가 기간 동안에도, 몇 날 며칠이고 바다
쓸하다 하여 소슬(쓸쓸할 소, 검은고 슬)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겠
어준 커피는 품격 자체가 달랐다. 커피 향
만 바라보고 지내던 시절도 있다. 바다야,
바람이라 한다. 가을 바람에는 성숙한 여
습니다. //
도 커피 맛도 내가 이전에 맛본 어떤 커
나는 너를 결코 잊지 않아. 조금 늦어질
인의 향기가 품어 있다. 엄마의 냄새와 같
뿐이야. 미안해..
은..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 어
피보다 월등했다. 그래, 이번 가을은 나
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
를 위한 커피 사치품(?)을 하나 장만할까
1년반이나 계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사
가을 바람은 애절함이 아니라 그리움이
입니다. /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한다. 아내의 허락만 떨어진다면 말이다.
람 모이는 곳은 의도적으로 피하는 <나
다. 대선사 경허 선사는 “노을 물든 텅 빈
뿌려 /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
잘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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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돈을 미리 받아두는 것(escrow)
데이빗 정 보아즈융자 대표
이다. 첫째와 셋째는 융자를 받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을 비용이다. 둘째도 융자 없
집을 사는데는 집값 이외에 추가 비용
이 집을 사면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는
이 든다.
비용이다. 다만, 그 때에도 대부분의 바이
클로징 코스트(closing costs)라 불리는
어는 스스로의 보호를 위해 소유권 보험
이 비용은 집을 사는 과정에 바이어가 선
과 주택 보험을 구입한다.
택한 행위/절차/서비스에 대해 지불하는
융자로 인해 늘어나는 클로징 코스트를
보상이나 댓가, 그 주택의 관할 지방정부
보다 구체적으로 보자. 먼저 직접 비용을
나 주정부가 부과하는 세금, 기타 비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망라한다. 클로징 코스트의 큰 부분을 차
감정료(appraisal fee): 융자를 신청하
지하는 것 중 하나가 융자 관련 비용이
면 은행은 가장 먼저 그 대상 주택의 시
다. 그 비용은 얼마나 되고 그로 인해 클
가 감정을 의뢰한다. 감정 비용은 융자 신
로징 코스트는 얼마나 늘어나게 될까? 오 늘은 이에 관해 이야기한다.
재산세가 높은 동네에서는 이것이 7%-8%가 될 수도 있다.
처럼 융자를 얻는데 드는 직접 비용, 즉
청자에게 부과한다. 감정료는 집값에 따
융자를 얻지 않으면 안 들어가는 비용이
라 차이가 나는데 중간 가격대의 집이라
클로징 코스트는 언제 어디에 어떤 종
관리비가 높고 기여금을 많이 부과하는
다. 둘째는 소유권 보험(title insurance)
면 $500쯤 된다. 융자를 얻지 않고 집을
류의 주택을 사느냐에 따라 다른데 우선
콘도는 그 숫자도 올라간다. 반면, 융자를
이나 주택 보험(homeowners insur-
사는 사람 중에도 그 집을 너무 비싼 값
은 대략 집값의 5% 쯤으로 보면 된다. 이
얻지 않고 산다면, 위에 말한 5%는 3.5%
ance) 처럼 융자 없이 집을 살 때는 바이
에 사는 건 아닌지 감정을 받아보는 이도
5%는 필라델피아 교외 지역의 재산세가
내지 4%가 될 수도 있다.
어의 선택 사항이지만 융자를 얻는 경우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굳이 감정
의무 사항이 되어 꼭 지불해야 되는 비용
을 받지 않으므로 감정료는 융자 때문에
이다. 셋째는 융자를 주는 은행이 집주인
드는 비용이라 하겠다. [2021.08.13 blog.
대신 재산세와 보험료를 납부해주는데
naver.com/philasmha 발췌]
웬만한 동네에 단독 주택이나 타운하우 스를 융자를 얻어 살 때 대체로 들어맞 는 수치이다.
융자 관련 비용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 다. 첫째는 융자 신청 서류 처리비나 감정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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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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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역사의 주인공 되다!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우리나라에서는 최고라지만 세계 시장
과는 자동차 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
점유율은 고작 10위권인 자동차 회사였
깨를 나란히 한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
다. 대부분 사람들이 ‘글로벌 톱5 업체를
장은 주최 측으로부터 2001년에 ‘자동
빼고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
차 산업 공헌상’을 받은 데 이어 19년 만
다. 숨이 끊어질 뻔하다 겨우 목숨을 부
에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뽑혀 세계로부
지한 ‘이복동생’ 기아차도 챙겨야 했다.
터 자동차 산업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2000년,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정몽구(
받았다. 한국인으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鄭夢九) 현대차 명예회장의 현실이었다.
정몽구 명예회장 개인의 쾌거일 뿐 아니
20년 뒤 현대차는 ‘글로벌 톱5 완성차’
라, 대한민국 자동차가 세계 속에서 인정
업체가 됐다. ‘K3’ ‘K7’ ‘K9’을 앞세운 기
받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정 명예회장
아차의 K시리즈는 ‘효자’가 됐다. 2010년
을 대신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성
에 10만 대, 2013년에 14만4000대가 팔
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카드·현대캐
렸다. 2020년에는 15만6000대나 팔렸
피탈 브랜드 부문 사장, 정윤이 해비치호
다. 분가할 때 36조원대던 그룹 자산은
텔앤드리조트 사장 등 정씨 일가가 총출
234조원(2020년 기준)대로 불어났다. 이
동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기적의 중심에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자동차 명예의 전당’이 있다. 세계 자동
시돼 있다.
이 있다.
차 산업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역사적으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2020년 인물로
로 의미가 깊은 기념물과 자동차 산업에
정몽구 명예회장을 뽑았다. 주최 측은 “
# 美‘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
큰 영향을 준 인물의 명판이 전시된 곳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헌액식에는 정 명예회장의 경영 활동과
리다
다. 미국 크라이슬러 창립자인 월터 크라
글로벌 업계 리더다. 기아차의 성공적 회
업적을 조명한 헌정 영상이 상영됐고, 정
전(全) 세계 자동차의 본거지라 할 수 있
이슬러, 토머스 에디슨, 포드자동차 창업
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
명예회장의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는 미국 디트로이트에는 1939년 설립된
주 헨리 포드의 대리석 명판이 이곳에 전
조 구축 등 정몽구 명예회장의 수많은 성
을 상징하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기차
현대차 북미권역 본부장, 윤승규 기아 북 미권역 본부장, 존 롭 미국기술연구소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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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에서 자동차까지’
‘아이오닉5’가 전시됐다. 주최 측은 자체
지 않는 열정은 현대차그룹의 제품들이
하였다. 제품에 집중했고, 모든 차량이 뛰
제작한 영상에서 정 명예회장의 인터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토대가 됐다. 수많
어난 품질과 안전성을 갖추도록 많은 관
와 함께 기아의 성공적 회생, 미국을 포함
은 위기와 도전을 이겨내고, 독자 브랜드
심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한 글로벌 공장 건설 등 그의 굵직한 경
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창업자 정
이형근 현대차 정몽구재단 부이사장(기
차 역사상 유례없는 짧은 기간에 10위권
영 활동을 조명했다.
주영(鄭周永) 선대회장의 꿈에 결실을 보
아 전 부회장)은 “정 명예회장 집무실에
인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톱5 회사로 성장
았고, 현대차그룹을 직원들과 고객, 딜러
있는 커다란 세계지도에는 곳곳마다 현
시켰다. 그는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
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로 도약시키기
대차와 기아를 나타내는 스티커들이 부
년에 현대기아차 회장에 취임했다. 탄탄
# 존재감 없던 회사를 세계적 기업으로
위해 평생 헌신했다”고 존경심을 나타냈
착돼 있었다. 그는 회의 때마다 지도를 가
하다고 믿었던 10대 재벌그룹이 맥없이
대리 수상한 정의선 회장은 “아버지는
다. 존 크래프칙 전(前) 현대차 미국판매
리키며 질문을 쏟아냈다. 정 명예회장은
도산했고,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에서 벗
현대차그룹을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 회
법인 CEO는 “정 명예회장은 모든 직원
세계 곳곳에 위치한 거점들을 자주 방문
어날 수 있을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때
사에서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
이 최고 품질의 자동차 기업이라는 목표
했고, 언제나 직원들을 따뜻하게 살폈다”
였다. 개인이나 기업, 사회, 국가 모두 한
켰다. 탁월한 품질과 성능을 향한 지치
를 향해 자신감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게
고 말했다.
치 앞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정몽구 명예회장에 대해 쏟아지는 찬사 는 괜한 얘기가 아니다. 그는 세계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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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자동차
민간기업 일관제철소 건설’의 꿈을 이뤘
전문그룹’을 출범시켰다.
다. 그는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를 완공
건설·중공업·종합상사 등이 망라돼야 재
하는 과정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공
벌그룹이었던 우리나라의 재계 환경에서
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매주 두세 번씩
자동차 전문그룹이라는 단어는 어색했
직접 건설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
다. 자동차가 재벌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했다.
될 수는 있으나, 자동차 하나만으로 그룹 을 일군다는 것이 상상이 안 갔다. 하지
# 정몽구 명예회장의 말, 말, 말
만 정몽구 명예회장은 확고했다. 결과적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잘해왔다는 말
으로 그는 경제성장률을 능가하는 한국
을 듣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그럴 수 있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주도했고, 민간기
을 것인가. 자동차 산업 전반이 흔들릴
업으로서는 최초로 일관제철소를 건설
수 있다. 현대기아차도 예외는 아니다. 위
해 세계 자동차 역사상 유례없는 ‘쇳물에
기는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다. 세계 경제
서 자동차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뤄냈다.
추이를 볼 때 누구도 미래를 자신할 수
2010년 건설경기 침체 때에는 주변의 우
없다. 상황을 직시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
려에도 현대건설을 인수해 주력 부문으
라.”(2011년 12월 해외법인장 회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장 환경
로 육성, 현대가(家)의 적통을 이어갔다.
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우 # 못다 이룬 선친의 꿈, 2代에서 완성 철강·건설 등 그룹사의 경쟁력을 강화 하겠다는 목표도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 했다.
로 불린다. 현대차그룹의 시너지를 극대
표도 이뤘다.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현
리 자신뿐이다. 성과에 취하거나 불안한
화하기 위해서는 제철소가 반드시 필요
대제철은 원료 처리에서 철강 생산에 이
세계 경제 전망에 위축되지 말고 더 큰
했다.
르는 전 공정에 친환경 설비를 갖춤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2014년 12월 해
써 제철산업의 새로운 친환경 기준을 제
외법인장 회의)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는 2010년 화
정몽구 명예회장은 고품질의 자동차를
입식을 거행하며 본격적으로 고로 가동
시했다.
개발하기 위해서 고품질의 자동차 강판
에 들어갔고, 2013년 3고로를 완공해 연
철강 진출의 꿈은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니라 상수다. 끊임없는 혁신만이 불확
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2005년 한보철
산 240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해 세계 10
정주영 창업회장의 오랜 꿈이었다. 정 창
실성의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
강을 인수해, 고로 건설을 통한 일관제철
위권 대형 철강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친
업회장은 생전에 그 꿈을 이루지 못했지
이다.”(2016년 7월 해외법인장 회의)
소 건설에 착수했다. 철강은 ‘산업의 쌀’
환경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목
만, 정몽구 회장이 선친의 오랜 숙원인 ‘
[2021.09.01 월간조선 기사발췌]
▲“어려운 외부 환경은 이제 변수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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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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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트럭도 '전기차 시대'…포터·봉고 소형 트럭에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기트럭은 배출가스가 없어 시동을 건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 등록
상태로 정차와 물품 상·하차를 반복하는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포터 일렉
단거리 배송 특성상 효율적이고, 저공해
트릭과 기아 봉고 EV의 누적 등록 대수
차 등록을 통해 각종 도로 통행료 혜택
는 3만168대로 집계됐다.
도 받을 수 있다.
국내 소형 전기트럭은 2019년 12월 포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 EV는 58.8kWh
터 일렉트릭이 출시되며 본격화된 가운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시 211㎞ 주행이
데 작년 10월 1만1천417대로 1만대를 넘
가능하며, 135kW 출력의 모터가 탑재돼
긴 이후 9개월 만에 3배 수준으로 늘어
등판 능력(비탈길을 오르는 능력)도 우수
났다.
하다.
포터 일렉트릭은 올해 1∼7월에만 9천
적재 중량에 따라 주행 가능거리 변화
962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3천865대) 대
가 큰 상용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운
비 157.7% 증가했고 작년 연간 판매량(9
전자가 충전 시기를 정확하게 예상할 수
천37대)도 이미 넘어섰다.
있도록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봉고 EV 역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작 년 연간 판매량(5천357대)을 넘은 6천 183대가 팔렸다. 작년 동기(1천799대)와 비교하면 243.7% 증가한 수준이다.
주행 가능거리를 안내하는 기술도 탑재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소형화물 특장차 시장 에서도 친환경 전기트럭이 다양한 운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3가지 높이
여파와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으로 택배
의 내장 탑차와 파워게이트, 윙바디 특장
물량이 증가하고 신선식품을 바로 배달
차 모델을 운영 중이다.
하거나 새벽 배송하는 도심 운송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디젤 내연기관 위주의
가 늘며 소형 트럭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상용차 시장에도 배출가스 규제 강화, 탄
경제성이 뛰어난 전기 트럭의 인기도 높
소중립 등 친환경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
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며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 경제성에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백화점, 콜드
내연기관 못지않은 주행거리가 확보된다
체인(저온유통체계) 물류대행사 팀프레
면 상용 전기차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
시와 함께 포터 일렉트릭을 활용해 신선
고 말했다. [2021.08.29 연합뉴스 기사발
식품을 배송하는 '도심형 딜리버리 서비
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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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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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녀가 대학에 지원하기 전에 이 정
자녀와 가능한 빨리 검토해봐야 하는 4
보를 안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 돈을 절
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약할 수 있다.
먼저 대학 비용에 대한 예산이다.
마지막으로 메릿 장학금을 받은 학생의
많은 가정은 실제로 얼마의 돈을 대학
비율과 평균 수령액이다.
에 내게 될지 알지 못한다. 어떤 가정은 529 플랜이나 투자 펀드 또는 다른 자산
대부분의 가정은 대학에 다니는데 드는
이 있을 것이다. 어떤 가정은 자녀가 여
비용의 일부를 메릿 장학금으로 해결하
름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조달
고 싶어한다. 대학들은 종종 메릿 장학금 니드-베이
하거나 연방정부 융자를 얻기를 기대할
스가 아닌 장학금 그랜트 등을 준다. 보
것이다. 만약 다른 가족 구성원이 학비에 보탬
통 입학경쟁이 덜한 대학들이 이런 지원
을 주고자 한다면 정확히 얼마를 도와줄
금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일부 대학은 합
지 알아야 한다.
격한 모든 학생들에게 메릿 장학금을 수 여한다.
자녀가 대학 리스트를 짜기 전에 부모는 모든 자산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자녀의
어떤 대학은 성적과 표준 시험점수가 기
대학 진학을 위해 얼마를 지원해줄 수 있
준치 이상 되면 최대 얼마를 받게 될 것
을지 총액을 산출해야 한다.
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합격생 중
이 총액을 4로 나누면 학비 수수료 기숙
고교성적 상위 10%에게 장학금을 수여
사비 식비 책값 등을 포함해서 매년 나갈
한다. 만약 대학이 장학금 정보를 정확하
경비에 대한 예산이 나온다. 예산이 기대치보다 낮게 나온다면 더 저축을 하거나 재정 전문가를 만나서 어
대학은 재정 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이 매년 얼마의 돈을 필요로 하는지 결정하 기 위해 이 숫자를 사용한다.
이용하면 된다. 세 번째는 재정 보조를 받은 학생의 비 율과 평균 수령액을 알아보는 것이다.
게 밝히지 않거나 NPC에 포함시키지 않 는다면 지원자는 해당 대학의 커먼 데이 터 셋을 찾아서 ‘섹션 H2A’를 살펴보면
떤 투자를 하면 가장 도움이 될지 알아
나의 EFC가 예산보다 높다면 메릿 장
특히 내가 니드-베이스 보조를 받을
된다. 여기에 보면 니드-베이스가 아닌
야 한다. 자녀에게 예산이 얼마인지 설명
학금을 잘 주는 대학들을 눈여겨봐야 할
자격이 된다면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
장학금이나 그랜트를 받은 학생의 숫자
하고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짜는데 참고
것이다.
에 문의하거나 커먼 데이터 셋(Common
장학금의 평균 액수가 나온다.
하자.
나의 EFC가 예산보다 낮다면 필요한
Data Set)을 샅샅이 찾아보라.
나의 대학 예산을 미리 알면 가지도 않
다음은 ‘예상 가정분담금'(EFC)이다.
만큼 지원해 주는 ‘니드-베이스'(need-
니드-베이스 보조를 받은 학생의 숫자
을 대학에 지원하느라 수백 달러의 원서
EFC는 지원자의 부모가 매년 지불할
based) 보조에 관대한 대학들을 찾아야
필요한 만큼 융자 없이 보조를 받은 학생
비용을 날리거나 캠퍼스를 헛되이 방문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학이 생각하는 금액
할 것이다. EFC를 확인하려면 대학 웹사
의 숫자 평균적인 니드-베이스 재정 보
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2021.08.30
이다.
이트에서 NPC(Net Price Calculator)를
조 패키지 평균 융자 금액 등이 파악된
Education Bridge+기사발췌]
교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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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들은 지원시 전공을 결정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합격기회를 제공할 뿐
83
-합격률: 15%
그레이드할 수 있는 수업이다. 역시 오픈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 ACT 점수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만의 고
(1350~1530/31~35)
만 아니라 대학에 따라서는 전공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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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전공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하지 않는 학생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학부생 수: 1500명
이미 대입지원서 작성에 돌입한 12학년
뉴욕대학은 미전공자들만을 위한 갤러
학생들과 저학년 고교생 혹은 학부모들
틴스쿨을 별도로 운영하며 틀에 박힌 전
도 전공이 결정되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
공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 자기만의 전공
-위치: Clinton New York
을 만들어 교수진들의 지도하에 창의적
-합격률: 18%
으로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가 많지만 실제로 대학에서는 오픈 커리 큘럼을 통해 필수 교양과목의 부담 없이
▶노스이스턴대학
지원하고 있다. ▶해밀턴칼리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전공을 결정하거
-위치: Boston Massachusetts
있다. 학생들 스스로 창의적으로 독립적
(1410~1510/32~34)
나 혹은 자기만의 창의적인 전공을 만들
-합격률: 18%
임을 자신하는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
-학부생수: 1924명
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중 대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다. NYU전체 합격률보다 오히려 경쟁률
다양한 인문학 수업을 통해 기존의 전
이 높을 정도로 매우 인기있는 프로그램
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교수진
표적인 리서치 대학과 인문학중심 학부
(1390~1540/32~35)
과정의 대학인 리버럴 칼리지 대학들을
-학부생 수: 1만4202명
이다. 학생들의 스스로 착안한 전공을 지
들로 구성된 카운슬러들과 함께 학생들
소개한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Explore Program’
원하기 위해 인턴십이나 해외수업 등 다
이 각자 가지고 있는 흥미와 강점을 십
은 미전공자로 입학한 학생들을 위해 다
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해당 전공이
분 살릴 수 있는 전공을 만들 수 있도록
◆미전공자들을 위한 리서치대학 5개
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일단 관심
향후 취업에 어느 정도의 전망이 있는 지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전공 혹은 집중과
▶브라운대학
있는 전공과 해당 분야에 대한 취업기회
도 친절하게 지도하고 있다.
목 (concentration)은 2학년 봄학기 전까
-위치: Providence Rhode Island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자유롭게 정보
-합격률: 6.9%
를 얻을 수 있도록 카운슬러와 해당전공
◆미 전공자들을 위한 5개 리버럴 칼
-50퍼센타일의
분야의 학생 리더들을 자유롭게 만나 이
리지
SAT/ACT
점수
지 결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 고 있다.
(1440~1550/33~35)
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한 해당 전공분
▶앰허스트대학
-학부생 수: 7160명
야의 교수들과 학생들 카운슬러 그리고
-위치: Amherst Massachusetts
-위치: Northamton Massachusetts
브라운 대학의 오픈 커리큘럼은 아직 전
해당 분야에서 종사하는 동문들이 모두
-합격률: 13%
-합격률: 32%
공을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최고
참여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아울러 자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의 프로그램이다.
기만의 고유 전공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학생들은 ‘나만의 전공설계’라는 개념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로 다양한 과목들을 자유롭게 수강한 후 일단 전공을 결정하면 약 80종류의 집중
▶톨레도대학
▶스미스칼리지
(1420~1560/30~34)
(1340~1520/30~33)
-학부생 수: 1839명
-학부생 수: 2531
앰허스트 대학은 필수이수과목을 요구
대표적인 여자대학 중 하나인 스미스 칼
하지 않는다. 오픈 커리큘럼을 통해 850
리지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전공에 관계
교육으로 전공과목을 충분히 이수할 수
-위치: Toledo Ohio
개 다양한 코스 중에서 자유롭게 수업을
없이 7개 다른 분야 (문학 역사 사회 자연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합격률: 95%
들을 수 있다. 만일 이마저도 부족하다
과학 수학 및 철학 예술 외국어)에서 고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면 다른 협력대학(Hampshire College
른 수업을 듣도록 권유하고 있다.
▶로체스터대학
(1020~1240/20~26)
Mount Holyoke College Smith College
아울러 자기만의 전공을 만들어낼 수
-위치: Rochester New York
-학부생 수: 1만5568명
University of Massachusetts)의 도서관
-합격률: 30%
톨레도 대학이 제공하는 ‘The Unde-
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리소스를 맘껏 이
cided Program’은 아직 전공을 정하지
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한 자
(1340~1500/26~34)
못한 신입생들을 위해 카운슬러들이 학
기만의 고유 전공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학부생 수: 6780명
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분야
‘로체스터 커리큘럼’은 대다수의 대학에
의 과목들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서 요구하는 필수교양과목 과정이 없이
각 학생별로 플랜을 만들어주고 있다. 아
-위치: Grinnell Iowa
단 하나의 ‘Writing’ 강의만을 요구한다.
울러 각 전공별 취업전망도 적극적으로
-합격률: 23%
-학부생 수: 3018명
학생들은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과목(
안내하고 있다. 또한 ‘Exploratory Liv-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웨슬리언의 오픈 커리큘럼은 평생교육
전공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에 대해
ing Learning Community’라는 프로그
(1320~1530/30~33)
이라는 전제하에 3개의 다른 분야의 전
알아볼 수 있는 두 가지 분야에서 클러
램을 통해 미전공 학생들이 함께 거주하
-학부생 수: 1733명
공과목에서 적어도 3개 수업을 들도록
스터를 결정하고 각 3개의 연결되는 수강
며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며 교수
그리넬 칼리지에서는 본인의 전공과목
요구하고 있어도 따라서 전공을 결정해
을 들으면서 전공을 최종 결정할 수 있다.
진 선배 멘토들로부터 유익한 정보를 얻
이외에 ‘First-Year Tutorial’이라는 단
야 하는 2학년 봄학기까지 3개 다른 분
만일 이 과정을 통해서도 전공이 결정되
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하나의 수업만 요구하고 있다. 35개의 주
야에서 9개 수업을 들었어야만 자기만의
제 중 하나를 선택해 비판적 사고 글쓰
고유한 전공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하고
기 및 발표력까지 배울 수 있는 이 과목
있다. [2021.08.30 Education Bridge+기
은 전공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한 단계 업
사발췌]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지 않는다면 자기만의 고유 전공을 결정 하고 학교와 논의해 필수 이수과정을 만 들어낼 수 있다.
▶뉴욕대학 -위치: New York New York
있도록 교수진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웨슬리언대학 -위치: Middletown Connecticut -합격률: 16%
▶그리넬칼리지
-가운데 50퍼센타일의 SAT/ACT 점수 (1450~1560/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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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SEP 3.2021-SEP 9.2021
전 · 면 ·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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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랑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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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SEP 3.2021-SEP 9.2021
85
일기를 쓰고 하루의 삶에 대한 글을 쓰
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고, 스스로 평가를 내려보면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가끔 놀라운 일들
뚜벅뚜벅 바람이 걸어오는 소리
이 자신에게 일어나기를 바라는 때가 있
뚜벅뚜벅 바람이 가는 소리
다. 그러나 아주 평범한 일상이 날마다
뚜벅뚜벅 달빛이 걸어오는 소리
지루한 듯 이어지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뚜벅뚜벅 달빛이 가는 소리
감사한지 모른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뚜벅뚜벅 아침이 오는 소리
독자 여러분도 시인이 될 수 있다. 길게
뚜벅뚜벅 어둠이 오는 소리
써야만 하는게 아니다. 단 한 줄 두 줄에 서 인생의 깊이와 길이와 넓이를 느끼고 이며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요소를 가지
포, 슬픔 등이다. 이렇게 분류하고 제시
글을 통하여 희열을 느끼게 된다. 많은 사
고 있다. ‘정서’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하
한 것들은 단적인 한 예에 불과하고 실
람들이 새 힘을 얻는 비결이 성경에 있다.
뚜벅뚜벅 거짓과 싸우는 소리
고 있는데, 정서란 감정 중에서도 좀더
제로 정서는 개개인의 상황과 사정에 따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뚜벅뚜벅 진실이 오는 소리
구체적으로 느끼는 심리적 상태를 말한
라 무궁무진하게 많이 일어나는 것이 보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
뚜벅뚜벅 새벽이 밝아오는 소리
다. 심리적 상태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편적이다.
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
뚜벅뚜벅 자유의 종소리
상황에 대하여 육체적으로 표현하는 상
정서의 변화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보
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
태가 ‘감정의 표현’인데 이것이 얼마동안
편적인 시기는 역시 계절이 바뀌는 시기
다.(이사야 40장31절 말씀)”이다. 이 말씀
뚜벅뚜벅 뚜벅뚜벅
지속되면서 정신적인 현상까지 이어지는
이다. 이 시기에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을 글로만 읽지 말고 마음에 새기고 진심
뚜벅뚜벅
것을 ‘정서’ 라고 한다. 즉 심리적 변화에
사람들은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서 몸의
으로 그분을 믿으면 놀라운 새 힘을 얻
뚜벅뚜벅
서 멈추지 않고 육체적 표현까지 이르는
변화도 많이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게 됨을 약속할 수 있다. 가을이 물들어
것을 정서라고 할 수 있다.
때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다면 이러한
가는 9월 자신의 마음도 아름다운 가을
몸의 갈등도 바꾸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로 물들이다 보면 따뜻하고 아름다운 심
뚜벅뚜벅 뚜벅뚜벅
1. 구월의 첫번째 이야기
동양에서는 정서를 일곱가지로 분류하 고 있는데 즉 칠정(七情)이라 하여 희(喜),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생활에서 감정을
리적정서가 내면의 세계를 다스리게 된
‘감정’ 이라는 언어가 담고 있는 요소는
노(怒), 애(哀), 락(樂), 애(愛), 오(惡), 욕(
조절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일들이 많다.
다. 이것이 주어진 하루를 사랑하고 뚜벅
참으로 넓다. 같은 의미에서도 상황에 따
欲)이라는 정서의 유형을 말하기도 한다.
단적인 예로는 분노조절이다. 순간적인
뚜벅 걸어가는 것이며, 새 힘을 얻는 계
라 때로는 기분에 따라 억양에 따라 헤
1800년대 영국의 예술 평론가이기도 한
화를 참지 못하여 발생하는 일이다. 사건
절의 축복이다. 그러므로 시는 시인의 생
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전달된다.
러스킨(John Ruskin)은 여덟 가지의 정
이 생기고 난 후에는 반드시 후회하게 된
명이다.
‘감정’이라는 말은 마음이나 심정이라는
서로 분류한바 있다. 사랑, 존경, 찬탄, 기
다. 감정의 조절능력은 곧 정서의 변화로
뜻을 가지고 있어서 감정은 가장 주관적
쁨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미움, 분노, 공
인한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게 된다.
정서(emotion)
simyeonus@gmail.com 유튜브/심연 의 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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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ㅣ청소년 상담
주간필라 SEP 3.2021-SEP 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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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정(旅程)으로 부르시다. 을 주님의 품에서 멈췄습니다. 그의 수고
이응도 목사 / 필라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와 헌신에 감사하며 그의 마지막 걸움을 축복합니다.
우리는 걸음을 걸으며 삽니다. 한 번에
주님의 품에서 영원하고 변함없는 평강
딱 한 걸음 씩입니다. 크게 걸어 봐도 결
을 누리심을 믿습니다.
국 한 걸음 씩이며 빨리 걸어 봐도 결국
생각해보면, 참 감사하게도 주님은 우리
한 걸음 씩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도록
를 주님의 여정에 초대하셨습니다. 하늘
지음 받았습니다. 문제는 그 한걸음의 방
에서 땅으로, 땅에서 다시 하늘로 올라
향입니다.
가시면서 가장 아름다운 인생의 길, 가
예수님은 ‘한 걸음’의 중요함을 우리에게
장 가치 있는 삶의 방향을 보여주시고 우
잘 보여주셨습니다.
리에게 손을 내미셨습니다. 각자 마음에
하늘 하나님의 품에서 땅 사람의 세상
있는 소견대로, 욕망대로 방향 없이 헤매
으로 큰 한걸음을 걸으셨습니다. 그리고
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죽음으로 삶
이 땅에서 우리와 같이 한 걸음, 한 걸음
을 마감할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
을 시간 가운데 걸으셨고, 광야를 걸으셨
사람 한 사람에 허락된 아름다운 초대입
한 사람이 하나님의 품에서 이 세상으로
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사람에게 신
고, 갈릴리 해변을 걸었으며, 예루살렘을
니다. 그 초대의 끝에 우리들 모두의 이름
왔다가 허락하신 시간을 걷다가 다시 주
적 가치가 함께 하는 삶을 보여주셨습니
향해 걸으셨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고,
이 있습니다.
님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것, 우리는 이것
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시
을 인생이라 부릅니다.
고 그 영광의 빛을 따라 걷게 하셨습니
십자가에 오르셨습니다. 딱 한 걸음씩 걸 으시되 하나님의 정하신 뜻을 따라 걸으
2주 전에 소개한 김무순 권사님이 지난 화요일 소천 하셨습니다.
김무순 권사님은 평생 어린이들의 좋은
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과 함께 그 거룩하
셨고 방향에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예
김무순 권사님은 제가 초보 전도사일
친구이자 인도자였고, 주님의 품으로 돌
고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믿
수님의 발걸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
때 유치부 부장으로 한 교회를 섬겼습니
아가시기 전까지 어린이들에 대한 애틋
음을 주셨고, 말씀을 주셨고, 성령을 허
한 여정입니다.
다. 어리고 경험 없는 전도사를 많이 이해
한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어차피 한 걸
락하셨습니다. 세상에 유혹하고 시험하
해 주셨고, 어린 하나님의 자녀들을 어떻
음씩 걷는 우리의 삶이라면 한 걸음의 방
는 것이 많지만 오직 우리의 심령에 허락
게 사랑하고 섬겨야 하는지 좋은 본을 보
향, 그 걸음의 끝의 방향이 중요합니다.
하신 빛을 따라 주님과 함께 한 걸음 씩,
하늘로부터 출발해서 이 땅으로, 이 땅
여주셨습니다. 한 달 전, 제가 17년 만에
그 방향을 결정하는 마음에 새긴 가치가
거룩한 삶의 걸음을 걸어갑니다.
에서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 신이 이 땅
한국을 방문하면서 꼭 만나야 했던 한
중요합니다.
에서 사람이 되고 사람의 걸음을 걷다가
분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예수님의 위대한 여정에 초대를 받습니다.
김무순 권사님의 평생 좋은 친구가 되어
세상에 보내심을 받아서 ‘김무순’이라는
준 어린이들, 함께 복음에 헌신한 신앙의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길에 “일어나 나
10년 전에 췌장암을 만나셨고, 암과 좋
이름으로 살면서 한 방향으로 마음을 사
동역자들, 그리고 사랑하는 딸 승혜와 성
와 함께 가자!”라는 거룩한 초대를 받습
은 친구가 되어 오래 걷기를 원하셨으나
용하고 한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던
도들에게 위로와 평강을 전합니다. 우리
니다. 이 초대는 교회를 향했고, 성도 한
그 수고가 다하여 부름을 받았습니다.
참 좋은 성도 한 사람이 이제 그 발걸음
또한 그 여정 위에 있습니다.
재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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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운영과 은퇴계획 2009년부터 2020년 말까지 매년 평균
이명덕 박사 재정 설계사
수익률이 약 15%씩 상승했다. 연평균 수 익률 15%는 10만 불 투자가 12년 후 50
미국에 이민 온 일 세대는 대부분 남의
만 불로 불어난 놀라운 수익률이다. 짧은
사업체에서 일하다가 비즈니스를 시작한
기간에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어떤 부
다. 언어도 자유롭지 못한 이국땅에서 아
동산 투자나 비즈니스도 이런 높은 수익
이들 키우면서 한푼 두푼 번다는 것이 얼
을 기대하기 어렵다. 2021년 현재 수익률
마나 어려운 일인가? 심지어 목숨을 담보
도 약 18%에서 웃돌고 있다. 투자하지 않 럼 미국을 대표하는 500대 기업을 하나
심히 일해서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투
으면 이렇게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없는 것
온갖 고생하며 아이들 키워 놓고 먹고살
로 묶은 투자 종목이 있다. 이것이 S&P
자 돈이 불어나는 것이다.
이다. *Past performance is no guaran-
만하니 어느덧 머리는 희끗희끗하며 몸
500 Index 종목이다. 오늘 주식시장이
노후준비 등을 위해서 투자를 결정했다
도 옛날과 같지 않다. 은퇴를 생각해 보지
상승 혹은 하락했다고 말하는 것은 500
면 그다음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비즈니스를 크게 만들어 보겠다는 희
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연하다. 한
대 기업 주식 평균이 올라갔는지 혹은 내
이다. 현재의 뜨거운(Hot) 몇 개의 주식
망을 품고 비즈니스에 재투자하는 것은
국처럼 부동산 투자로 세를 받아 은퇴 생
려갔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익
이 세월이 지나서 어떤 상황으로 변해 있
당연하다. 그러나 노후 준비도 함께해야
활을 고려해 보지만, 최근 많은 세입자가
숙한 다우 존스는 30대 기업 평균으로
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1950년부터 2009
한다. 주식 투자는 처음에는 크게 보이
집세나 사업체 임대료를 내지 못하고 있
오르고 내림을 말한다. 일반인이 노동으
년까지 약 29,000개 기업이 미국 주식시
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가며 복리(Com-
다는 소식이 들린다. 주식투자로 돈을 많
로 부를 쌓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장인이
장에 존재했지만 그중 약 80% 기업이 사
pound Interest)효과로 눈덩이처럼 커진
이 벌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주식투자
나 자영업을 운영해서 부를 쌓는다는 것
라졌다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내가 은퇴
다. 내가 잠들고 있는 동안에도 나의 투
로 전 재산을 날렸다는 소식도 종종 들
이 어려운 일인데 은퇴한 후에도 일하지
할 때 투자한 기업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자가 여러 기업에 투자되어 수익이 창출
린다. 일반 직장인, 공무원, 전문직, 등에
않고 꾸준히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은 더
뜻이고, 몇 개의 기업투자는 위험성이 매
되어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하는 노후 준
종사하는 분들은 은퇴계획을 쉽게 준비
욱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투자의 귀재
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이며 은퇴 후에도 수익이 꾸준히 창출
할 수 있다. 직장에서 은퇴를 위한 투자제
인 워런 버핏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
모든 투자는 수익률이 중요하다. 사업체
도가 일반적으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
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7% 투자 수익률
다. 그러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은 본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게
을 말하면 '웃기지도 않는다'라고 생각한
8/30/2021
인이 알아서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 비즈
도대체 무슨 말인가?
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옷 한 벌 25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삼아 비즈니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tee of future results.
되어야 부부가 편안하고 안락한 은퇴 생 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니스 운영하기도 바쁜 상황에 은퇴를 계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윤 추구
달러에 가져와서 50달러에 팔면 100%
획한다는 것이 그야말로 '팔자 편한' 이야
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체제이다. 경제체
수익'을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기일 수 있다. 미국에서 우리에게 매우 익
제의 하나인 모든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
러나 이것은 '나무 한 그루만 보고 전체
248-974-4212
숙한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마이크
기 위하여 열심히 일한다. 기업의 주식을
숲을 보지 못한 결과'이다.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로소프트, 등과 같은 기업이 있다. 이처
소유해야 만이 여러 기업이 밤낮으로 열
미국의 주식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Adviser (RIA)
All rights reserved.
88
주간필라 SEP 3.2021-SEP 9.2021
노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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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할 것을 계획한다면 그 곳에서 사용
원장 성종선 로렐브룩 한인양로원
하는 언어를 확인해야하며, 기본적인 랜 트비등 생활물가를 미리 알아보고 철저
은퇴 후 자녀들과 함께 살면서 집안 살
해 준비해야 합니다.
림을 돕는다든가, 손자, 손녀들을 돌보던
대부분의 은퇴자들이 함께 모여 유익
지난날들과 달리 이제는 자신의 노년의
한 시간을 보내거나 의료적 도움을 받을
의미를 찾기 위해 은퇴 후 젊어서 꿈꾸던
수 있는 데이케어 센터(Adults Medical
일들을 실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
Daycare Center)를 거의 매일 방문하시
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에 45년전 이
는 분들도 계십니다. 은퇴 후 고령으로
민와서 살던 사람이 은퇴하고 레크레이
갈 수록 의료적 도움이 많이 필요하고 함
션 차량(RV: Recreation Vehicle)을 구입
께 모여 다양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
하고 미국 50개주를 포함해서 북미, 남미
로 데이케어 센터만큼 유익한 곳도 없습
지역을 두 부부가 여행하며 유투브를 찍
니다. 적어도 매일 식사를 해결할 수 있
어 올리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 부
고, 사회성을 유지하며 의료적 관리를 받
부는 가보지 못한 낯선 곳을 다니며 자
기때문입니다. 다고 합니다.
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새로운 사람들
낚시등 나름대로 취미를 살려서 은퇴생
을 만나며 대화하고, 넓을 세상을 바라보
활을 즐기기도 하지만, 내성적이고 정서
은퇴 후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를 고
진 일을 하다가 평균 65세 이상의 나이
며 행복해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은퇴
적인 분들인경우 집에서 책을 읽는다던
민한다면 내 성향과 건강을 먼저 확인하
가 되었을때 그 모든일들을 놓고 몸과 마
부부는 자신이 살던 집을 팔고 그 돈으
가, 무엇이든 작은것들을 만들며 시간을
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음의 여유를 가지는 시간이지만, 주어진
로 세계 여러 도시에서 짧게는 1달, 길게
보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무엇이 정답
부부가 함께 하는 것에대한 동의도 필요
시간만큼의 다른 환경에 여유가 없을 경
는 1년정도 살아보는 아주 특별한 은퇴
이고 무엇이 좋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할 것이며, 덧붙여 경제적으로 가능한 일
우 초라하거나 의미없는 은퇴생활을 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은퇴후 이런 도
또한 은퇴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한가
들을 계획해야 합니다. 뿐만아니라, 은
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
전적인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가 하
지 중요한 것은 경제적 여유입니다. 아무
퇴 후 주어진 혜택들, 예를들어 쏘셜연
를 계획하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면, 여러가지 상황이 여이치 않기 때문에
리 여행을 다니고 싶어도 어느정도 경제
금(SSA), 은퇴연금(Pension), 메디케어
언제,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지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만족하며 하루 하
적 뒷바침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입
(Medicare), 메디케이드(Medicaid) 보험
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루 생활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은퇴자들
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집을 팔고 세계
들을 잘 이용할 수 있는 은퇴 생활을 계
그래서 100세 시대를 보내는 모든 은퇴
도 계십니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그 모든 경비를 집
획해야 합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한
자들이 의미있게 그 시간들을 사용하게
판값으로 충당하며 생활할 수 있기에 가
휴양지에 자리를 잡고 있어도, 인근에 종
될것이며, 주어진 생활 환경속에서 가장
자의 성향인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활
능한 것이고 레이크레이션 차량을 구입
합병원이 멀리 있다면 다시한번 고려해
효율적인 삶이 될것입니다. 나의 은퇴 계
동적인 분들인 경우 여행이나 레저, 골프,
한 사람도 고액의 차량구입비를 지불했
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에서 단기간
획? 정말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은퇴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은퇴
은퇴란? 한 평생, 매일 생업을 위해 주어
칼럼 l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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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SEP 3.2021-SEP 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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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목요일마다 몇몇 지인들과 팀을
"헐" 아마 저도 모르게 목요일 저녁마다
만들어 골프를 가고 있습니다. 이 일은 작
눈길이 곱지 않았나 봅니다. 이렇게 나오
년 코로나가 시작하고 몇 달 후부터 시작
니 더 했다가는 안 될 것 같아 말문을 닫
드디어 가을의 시작점인 9월이 시작되
되었으니 이미 오래 된 일이 된 것에도 불
았습니다.
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학년을 다
구하고 목요일만 되면 심사가 사나워지
시 시작하였고 여행 중이었던, 고국방문
는 제 마음,,, 어찌하면 좋을까요?
박진희 샬롯 제일장로교회 집사
그렇게 말없이 한 사람은 소파에 한 사 람은 안마기에서 뉴스를 보고 또 다른 것
으로 비웠던 교회의 빈 자리들도 다 채워
일주일 내내 일 하는 저는 화초로 취미
졌습니다. 달력을 보니 중순쯤 엔 추석명
생활을 한다고 여기는지 아침마다 도시
아침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며 어제
게 됩니다. 말로는 아직 청춘이야, 라고
락에 양쪽 가게의 바느질하느라 동동대
제 행동이 분명 잘못되었는데 사과를 못
집에 거하는 두 아들도 각기 학교수업
말하고 있지만 나이는 세월을 이기지 못
며 일주일을 사는 저를 전혀 배려하지 않
하는 제 자신이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이 온라인으로만 한다고 합니다. 낮의 해
한다는 것을 알기에 순응하며 오늘을 살
는 남편에게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냐"
부부 사이에 무슨 자존심,,, 심통 부려서
는 아직 뜨겁고 더운 날들이지만 그 뙤약
아갑니다.
하는 생각이 그날 더 많이 들었던 것 같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 가지고 밤새 뒤척
습니다.
이고 마음 불편하고, 끝나고 나오며 남편
절도 있습니다.
볕으로 고추가 빨갛게 변하고 벼가 노랗 게 익어가겠지요.
오래간만에 교회에 나오신 집사님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합니다. “나만 늙는 것
이렇게 시간에 따라 변하는 모습이 자
같아 다들 하나도 안 변한 것 같은데 왜
연은 아름답고 의미부여가 되는 것 같은
나만 폭삭 늙었지?” 그것은 누구나 가지
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시간의 변화는
는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밥 먹으며 “왜 일주일에 한 번만 가, 토 요일도 가고 주일에도 가지"
을 보고 있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어제 내가 미안해 일주일 내내 가게에
정말 순전히 심통 난 7살 수준의 말이
붙어 있어야 하는게 심통이 났었나 봐.
였는데 남편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내
당신도 더운 날 고생하다가 하루 즐기는
군중속에 외로움이라고, 나만 외로운
가 골프 안 치면 되지, 당신이 그렇게 심
데,,,, 어제일 잊으세요.” 라고 했습니다.
것 같고, 나만 고생하는 것 같고. 지난 주
사가 뒤 틀린 투로 말을 하는데 나도 이
그 다음엔 불편한 마음이 사라지고 마
언젠가부터는 거울을 의식적으로 피하
목요일에 제가 그런 마음으로 남편에게
런 말 듣고는 안 다니고 싶어! 당신이 목
음의 평안이 찾아오는 것을 느낍니다. 오
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사진 찍는 것
심통을 부려 그날 밤 분위기가 위태 위
요일 마다 나를 얼마나 갈구는지 알아?”
래 살다 보니 꼬랑지 내려야 할 때 확실
도 싫어지고, 그저 옛 추억의 사진만 보
태했습니다.
합니다.
히 내려야 함을 터득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그리고 나를 황망하게 하는 것 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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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
주간필라 SEP 3.2021-SEP 9.2021
‘여자 스티브 잡스’에서 ‘희대의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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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망했다.
으로 전락한 바이오 기업 테라노스의 창
홈스는 재판에 앞서 법원에 테라노스의
업자 엘리자베스 홈스가 법정에 선다. 한
전 사장이자 남자친구였던 라메시 서니
때 실리콘 밸리의 혁신을 대표했던 그녀
발와니로부터 10년 동안 학대를 당했다
는 최대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
고 주장하는 내용의 서류를 제출했다. 홈
했다. 31일 월스트리저널(WSJ) 등 외신은
스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발와
이날 홈스의 재판을 맡은 캘리포니아주
니가 먹는 것과 잠자는 시간, 의상 등을
(州 )새너제이 연방법원이 배심원단 구성
통제했다”라면서 “그가 스마트폰 문자 메
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재판은 오는 8
시지와 이메일을 모니터링하고, 날카로운
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물건을 던졌다”라고 주장했다. WSJ는 홈스가 발와니의 학대 문제를
# 엘리자베스 홈스,
거론한 것은 이번 사건이 정서적으로 궁
‘여자 잡스’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
지에 몰린 ‘심신미약’ 상태에서 회사를 운
홈스는 19살이 되던 2003년 미국 명문
영하던 중 발생한 일이라고 변호하기 위
대 스탠포드 대학을 중퇴하고 바이오 진
해서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발와니에게
단 스타트업 테라노스를 설립했다. 10년
사기의 책임을 떠넘기는 셈이다. 이에 대
뒤 테라노스는 손가락을 찔러 나온 소량
해 발와니 측은 “어떠한 학대에도 가담
의 핏방울로 암을 비롯한 200개 이상의
한 사실이 없다”라면서 부인했다.
질환을 저렴한 비용으로 진단할 수 있는
앞서 홈스의 변호사는 재판에서 그녀의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해 전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할 것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의료비가 비싼
이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홈스 측은 폭
미국에서 값싼 진단키트로 병을 진단할
력, 트라우마를 전문으로 하는 캘리포니
수 있는 테라노스의 기술은 향후 의료 산
아 주립대학교 교수 민디 메카닉을 증인
업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 만큼 획기적
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의 창립자인 샘 윌튼의
# 9월 8일부터 재판 시작
가족들과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멕시
미 법무부는 홈스와 발와니가 가짜 혈
코 통신왕 카를로스 슬림 등 자본시장의
액 진단기기를 판매해 사용자를 기만하
큰 손들도 홈스에게 돈을 댔다.
고 투자자에게 수익성을 기대하도록 만
테라노스는 2013년 9월 미국의 거대 약
들어 사취했다고 지적했다. 모든 혐의에
국 체인 월그린부츠와 파트너십 을 발표
대해 무죄를 주장한 홈스는 발와니에게
했고, 미국 유통업체 세이프웨이와도 유
장기간 학대를 당하면서 사기를 저지르
통 계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승승장구했
도록 압박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적극 변
다. 당시 회사 기업가치는 90억달러(약
호할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발와니
10조4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역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내년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
2월 단독 재판을 앞두고 있다.
는 듯했던 홈스의 전성기는 2년을 넘기
홈스가 법정에 서는 건 2018년 6월 캘
지 못했다. 2015년부터 WSJ를 비롯한
리포니아 북부 검찰청이 홈스에게 12가
현지 언론들이 테라노스가 보유한 기술
지 사기 및 사기 공모 혐의를 적용해 기
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테라노스는 급격
기 혐의를 적용했다. 회사는 2018년 문
다 거짓말을 하고 연간 1억달러(약 1160
소한 지 3년여만이다. 당초 2020년 여름
히 몰락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테라
을 닫았다.
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기
으로 예정된 첫 재판은 코로나19 대유행
만했다고 적시했다.
속에 2021년 7월로 연기됐다. 그러나 올
노스는 비밀주의로 일관했고 내부적으 로 기술을 검증해야 한다는 임원을 해고
# 최대 징역 20년 예상…
본래 홈스 재판은 7월로 예정됐으나 코
해 3월 홈스가 “오는 7월 출산 예정”이라
하면서 버텼다. 조사 결과 테라노스의 기
연인에게 떠넘기기 통할까
로나19와 그녀의 임신으로 지연됐다. 새
며 첫 기일을 6주 미룰 것을 요청했다. 아
술로 판별할 수 있는 질병은 극히 소수
WSJ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검찰
너제이 연방법원은 이달 8일부터 올 12
이는 2019년 결혼한 에반스 호텔 후계자
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다른 회사 기기를
청은 홈스에게 12가지 사기 및 사기 공모
월 중순까지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윌리엄 에반스(29)와 사이에서 태어난 것
도용해 결과를 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기소장에는 홈
WSJ는 거짓 정보로 송금을 유도하는 전
으로 알려졌다. 새너제이 연방법원은 이
결국 테라노스는 다양한 민·형사소송에
스가 투자자 및 환자에게 테라노스 진단
신환사기(wire-fraud) 혐의는 최대 징역
달 8일부터 올해 12월 중순까지 재판을
직면했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캘
키트가 대부분 질병을 판별할 수 있다고
20년을 받을 수 있다면서, 벌금 및 피해
진행할 예정이다. [2021.09.01 이데일리,
리포니아주 북부 검찰청은 홈스에게 사
속였으며, 국방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
자에 대한 보상은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
조선비즈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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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뉴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양떼 목장을 운영하는 농
주간필라 SEP 3.2021-SEP 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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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하트입니다.
부이자 수의사인 벤 씨는 최근 가족으로부터 슬픈 소식
엄청난 수의 양떼는 거대한 하트를 만들어냈고, 이 모 습은 드론에 온전히 담겼습니다.
을 전해 들었습니다.
벤 씨가 만든 거대한 하트는 이모를 향한 그의 사랑과
그가 엄마처럼 사랑하고 따르던 이모가 세상을 떠났
비례했습니다.
다는 소식이었죠. 벤 씨는 당장이라도 이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
"하늘로 떠나는 이모가 아래를 내려다보았을 때 저의
었으나, 당시 호주는 코로나로 인해 지역 간 이동이 제한
마지막 메시지를 꼭 봐주었으면 했어요. 이모가 얼마나
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높이 있든, 얼마나 멀리 있든, 어디서든 볼 수 있게요. 그
벤 씨는 아무 데도 갈 수 없었으나 그렇다고 가만히 있 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이모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벤 씨는 들판에 양이 좋아하는 먹이를 뿌린 후, 하늘 높이 드론을 띄웠습니다. 그리고 먹이를 향해 달려든 양 떼는 이모를 향한 그의 사랑을 그려내기 시작했습니다.
리고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마지막 날 제 메시지를 보 았냐고 묻고 싶어요." 이모, 봤어요? [2021.08.31 꼬리스토리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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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칼럼 I 말씀의 바다
주간필라 SEP 3.2021-SEP 9.2021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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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를 저렇게 착하게 만드셨어요?” 하나
설레는 마음과 애틋한 감정은 적어지고
게 해 주신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님 말씀하시길 “그래야 네가 아껴줄 거
상대의 단점이 크게 보입니다. 그래서 다
는 몰라도 내게는 세상에 없는 귀한 보
아니냐?” 세월이 흐른 후 아담은 또 하나
툼이 생기는 것입니다.
배인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믿고 감사한
하나님께서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이 좋
님께 물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가만히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다투지 않
마음으로 사랑하며 살면 나이가 들어가
지 아니하여 그를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보면 아내가 좀 ‘맹~한’ 데가 있어요. 그
을텐데 상대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기 때
도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살아갈
하시고 아담을 잠들게 하신 후에 그의 갈
건 왜죠?”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 하셨
문에 다투는 것입니다. 자신의 단점은 생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
비뼈 하나를 취하여 하와를 만드셨습니
습니다. “그래야 너 같이 맹~ 한 것을 사
각하지 않고 상대의 단점만 보기 때문에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다. 그리고 하와를 아담에게도 이끌어 오
랑할 거 아니냐?” 성경 내용을 조금 패러
불평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방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
시니 아담은 하와가 너무도 마음에 들어
디 했습니다.
을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변화시키려 하
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
사람들은 자기의 단점은 잘 보지 못하
다 보니 더 싸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
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
아담은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하나님,
면서 다른 사람의 단점은 잘 봅니다. 그
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고 장점이 있
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전도서 9:9). 인
어떻게 저렇게 예쁜 여자를 만드셨어
리고 대개 자기는 남보다 단점이 적다고
으면 단점도 있습니다. 장점만 있거나 단
생은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는데 그 빠른
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녀가 처음
점만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
세월 속에서 아내와 남편이 서로의 단점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야 네가 사랑할 거
만나 데이트를 할 때에는 상대의 모든 것
랑은 상대의 그늘과 약점 까지도 감싸 안
을 보완해주고 감싸주며 살아가면 즐거
아니냐?” 얼마가 지난 어느 날 아담은 또
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는 힘이 있습니다. 부부는 이 세상 수십
움을 누리게 되고 그것이 인생을 후회없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하
하고 아이를 낳고 살다 보면 연애 시절의
억의 사람 가운데 하나님이 특별히 만나
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입니다.
기뻐했습니다.
연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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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SEP 3.2021-SEP 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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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이 시의 제목이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명
래 남아 있던 밥찌꺼기처럼 보였다. 꽃 한
은 답이 없었다. 답이 없을 때는 두 번 묻
송이를 더 버렸다. 손은 조금도 가벼워지
지 않았다. 아마 명도 마음 안에서 무엇
지 않았다. 위를 올려다보았다. 어두운 허
인가가 들끓고 가라앉으며 역동의 계절
공에서 베개의 솜이 터지듯 갑자기 눈송
을 앓고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저, 이십
이들이 나타나는 것 같았다. 꽃 한 송이
대의 명이 그 계절 속을 무사히 통과할
를 버리고 또 버리며 걸었다. 명의 얼굴이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떠올라 마음이 자꾸 무거워졌다.
우리는 계절이 지나갈 즈음마다 만나
명이 머물고 있던 곳은 ‘꼬따오’라는 섬
서 밥을 먹었다. 나는 명의 담백한 말투
에서도 인적이 드문 아오륵 비치였다. 공
를 좋아했다. 그토록 치열하게 아파하면
항에서 그곳까지 버스와 페리, 썽태우를
서도 정작 말투에는 고통의 무게를 담지
번갈아 타며 가니 꼬박 열다섯 시간이 걸
않았다. 명이 말없이 밥을 먹는 모습도 마
렸다. 그곳으로 가겠다고 적은 내 메일을
음에 들었다. 그는 고요의 정점에 이른 사
읽었는지 확인하지도 못했다. 다만 그의
람처럼 보였다. 어느 날부터 명은 더 이상
블로그에 있던 매일 매일의 일기에서 찾
시를 쓰지도, 그를 사랑하지도 않는다고
아낸 여정이 그곳에서 바뀌지 않은 지 한
말했다. 시인이 될 생각도 없다고 했다. 그
달이 넘었기 때문에 여전히 그 섬에 있을
저 자기 안의 바닥까지 미끄러지듯 천천
것이라 짐작했다. 명은 한 곳에서 오래 머
히 내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수수께끼처
무는 방식의 여행을 했다. 일 년 동안 그
럼 뱉었다. 명은 더 이상 현수막을 주문
가 간 나라는 채 다섯 곳을 넘지 않았다.
하지 않았지만 나는 거리를 걷다가 출처
그는 언제나 공동욕실이 딸린 가장 싼
가 적히지 않은 현수막을 볼 때마다 명
도미토리에 묵었고 현지인이 만드는 거리
을 생각했다.
의 음식을 먹었으며 꽃이 핀 담 아래 앉
그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사는 사람 이 되었다는 걸 나는 나중에야 알았다.
아 동네 사람들과 담배를 피우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그는 이제 안으로 뱉는 사람이 되었던 것
나는 에어컨 대신 천장에 굵고 긴 팬이
이다. 명이 가진 모든 언어와 맹목의 에
돌아가며 바람을 일으키는 덥고 작은 방
명은 내게 결국은 엄마에 대해 써야 할
십 통씩 편지를 부쳤다. SNS에 나온 모
너지는 그의 몸 안으로, 풍선을 부풀어
갈로를 구했다. 나무를 덧대어 만든 삐걱
것이라고 말했다. 엄마는 시골의 텅 빈 집
든 일상을 캡처하고 그걸 출력해서 가방
오르게 하는 호흡처럼 들어갔다는 걸 나
대는 발코니에는 낡은 해먹이 하나 걸려
에서 홀로 죽었다. 그래서 그녀에 대해 어
에 넣어 다녔다. 그 사람은 명을 ‘아날로
는 몰랐다.
있었다. 오른쪽으로 몇 걸음 떨어진 방갈
떤 말을 써 공중에 걸어도 흰 색 룽따들
그적 스토커’라고 명명하며 거리를 두었
꽃을 싼 비닐 포장에 눈이 내리는 소리
로에는 영국에서 온 남자 두 명이 묵었다.
이 펄럭이는 사원의 마당에 나 혼자 서
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명을 내버려두었
와 부츠 굽이 바닥을 치는 소리 외에는
커튼을 치지 않은 그 방의 창문으로 그들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았다. 고독한 추모
다. 우리 같은 사람에게는, 맹목도 삶을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바람은 가
이 서로를 바라보는 그윽한 눈길이 고스
제를 지낼 생각은 없었다. 나는 그녀를 기
이어갈 동기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착각
라앉았고 눈송이가 굵어졌다. 직선의 2
란히 보였다.
리지 않음으로써 상실하지 않았다. 그래
했기 때문이었다.
차선 도로 주변에는 편의점이나 식당, 여
명을 마주친 건 다음날 낮이었다. 아주
명은 그 남자의 집 우편함과 대문과 담
인숙 같은 건물이 하나도 없었다. 도로
작은 비치였기 때문에 머무는 사람들의
장 벽돌, 담장 너머로 떨어진 목련꽃 이파
양쪽으로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있고 그
얼굴은 금세 눈에 익었다. 여행자들과 말
명은 투고를 거절당한 시의 한 구절씩을
리에도 글을 남겼다. 그러다가 그에게 보
바깥으로는 눈에 표백되고 있는 논밭뿐
을 섞지는 않았다. 내 표정이나 몸짓이나
공중에 내던지는 마음으로 현수막을 걸
냈지만 되돌아온 시들 한 편, 한 편을 잘
이었다. 드문드문 서 있는 가로등 불빛마
말투 어딘가에 내게 찍혀 있던 낙인이 타
기 시작했다고 했다. 명은 출판사가 아니
게 쪼개어 그 집 주변에 걸도록 현수막을
저 빛이 바래 오히려 눈빛이 밝았다. 멸망
인들에게 보여서 그들이 흘리는 냉소에
라 한 사람에게만 투고했다. 그가 매달렸
주문하기도 했다. 그런 뒤 자신의 현수막
한 세계처럼 사위가 내내 고요했다.
얼어붙을까봐 주저하던 때였다. 그저 명
던 대상이 누군지 나는 알고 있었다. 명
들을 찾아 사진을 찍어 남겼고 그걸 일종
얼어붙은 붓꽃 다발은 작은 짐승의 사
을 보고 나면 마음이 좀 환해질 것 같다
이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뒤부터 오랜 시
의 여행처럼 여겼다. 나는 명이 보내준 사
체처럼 느껴졌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
는 생각만으로 걸었다. 경사진 내리막길
간 시를 주고받으며 문학 공부를 하던, 다
진들을 퍼즐처럼 맞추며 구절을 연결해
한 송이를 꺼내 눈 위로 던졌다. 그 위로
의 좁은 골목 끝에 탁 트인 바다와 이백
정하고 속 깊은 사람이었다. 명이 그 사
읽는 시간이 좋았다.
뜬 눈을 감기듯 소복이 눈이 내렸다. 도
미터 남짓 이어진 모래밭이 비치의 전부
로의 점선과 모든 경계는 눈 속으로 사라
였다. 양쪽 끝은 바위가 포개어져 벼랑을
서 엄마의 죽음은 소화되지 않았고, 나 는 아무 말도 허공으로 던지지 못했다.
람 집 앞 놀이터에서 밤을 새울 때면 가 끔 내가 옆에 있어 주었다. 그네에 앉아
‘빈 우주를 홀로 메고, 론리비치로 걸어
져 규칙적인 간격의 벚꽃나무들만 아니
이루고 그 위에 작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그 집 대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창문에
왔네, 예수가 씻겨주는 발처럼, 가난했던
었다면 사방의 방향을 분간할 수 없을 지
있었다. 명은 비치파라솔이 드리운 그늘
서 불이 꺼지는 걸 바라본 뒤에도 명은
마음, 바다로 뛰어내릴까 말까, 바람은 나
경이었다. 더는 누구의 부고도 없는지 같
아래에서 몸이 여윈 개들과 장난을 치고
일어서지 않았다. 어느 날부터 명은 그가
를 떠다미는데, 숨죽여 나를 밀어 올리
은 방향으로 가는 차가 한 대도 없었다.
있었다. 그을린 얼굴과 자연스러운 몸짓
가는 곳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수
는, 모래의 힘’.
울 코트에 달라붙은 눈은 전기밥솥에 오
이 현지인처럼 보여 그를 지나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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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소설
주간필라 SEP 3.2021-SEP 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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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보기도 했었다.
나는 한 쌍의 비치 체어 중 그의 옆에 놓
예배를 알리는 종이 울리고 폭설이 퍼붓
인 빈자리에 앉았다. 세 마리의 개들 중
는 밤이었다고 했다. 창밖으로 교회 지붕
명은 그때부터 기도를 열심히 하며 어
갈비뼈가 도드라진 한 마리가 나를 물끄
에 달아놓은 색색의 전구들이 발하는 빛
떤 장난도 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동체
러미 바라보았다.
이 고스란히 들어오는 다락방이었지. 가
안의 여자아이에게 보란 듯이 사랑 고백
기어코 왔네.
발을 쓰고 거울에 나를 비춰 보는 순간
을 해서 모두를 안심하게 만들기도 했다.
명이 가벼운 말투로 말했다. 나는 대답
나는 그게 내 진짜 삶이라는 걸 확신했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에는 마음에 난 작
하지 않았다. 대신, 모임의 소식을 전했다.
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터득하게 되는
고 깊은 구멍을 통해 자기 안의 다른 소
준영이는 죽었어. 철학과 애? 응. 결국 죽
거더라, 그런 건.
년을 가만히 끄집어내어 어루만졌다. 명
었구나. 결국 죽었지. 극복하지 못했어. 명
명은 교회의 불빛이 멀어지고 합숙하는
은 그 소년이 때가 되어 자신을 찢고 튀
이 아무것도 더 묻지 않아 나는 모임 사
작은 집들의 지붕이 어두운 테두리로 남
어나오는 날을 기다렸다. 그리고 몇 년이
람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무심하
을 때까지 무작정 뛰었다. 가슴 안에서
흐른 뒤 모두가 평화롭게 잠든 밤에 공동
고 길게 얘기했다. 명은 그저 먼 바다를
어떤 바람이, 자꾸 도망가라고 외치더라.
체에서 홀로 도망쳤다.
바라보며 내 말을 듣고 있었다.
명은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 바람이 된
그 뒤로 명은 원하는 대로 살았다. 머리
모임에서 우리는 그저 하루하루, 존재의
기분으로 명의 이야기를 들었다. 명이 기
를 길게 기르고, 곱게 화장을 하고, 하이
당위성을 확신해야 하는 처지였고 서로
억하는 다음 순간은 아득하게 컴컴한 어
힐을 신었다.
의 비슷함에 기대려는 마음으로 만났지
다 보면 슬픔이 모호해지는 지점이 보였
둠 속에서 웅얼거리는 기도 소리와 울음,
경멸당하면서도 사내들을 사랑하고 고
만 서로에게 절박하지는 않았다. 사실 그
다. 명과 나는 그 지점 안에 몸을 구기고
분노의 목소리가 뒤엉켜 한꺼번에 귓속
백했다. 나는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던
무엇에도, 절박할 수 없었다. 우리는 모여
들어가 겨우 숨을 쉬었다.
으로 파고 들던 시간이었다. 새까만 어둠
몇몇 남자 선배들의 표정을 잊지 못했다.
서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던 사람들이었
명은 신학과 학생이었다. 싸우려고 들어
속에서 아버지의 기도 소리가 유독 선명
그 표정들은 내게도 간접적인 상처가 되
다. 서른 이후의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
갔어. 왜 신학을 택했느냐고 묻는 내게
하게 들려왔지. 내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
었다. 개인의 간절한 마음이 받아들여지
는 우리만의 세계가 있었다. 사람들은 젊
명은 그렇게 말했다.
고 있었어. 악마에 물든 아들을 구원해
지 못하는 일에 예민했기 때문이었다. 사
음을 화사함, 가능성, 아름다움과 등가로
명은 종교 단체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
달라고. 그 기도들은, 내 마음에 구멍을
랑받지 못하는 것은 모두 내 이야기 같
쳤다. 이 시기를 지나가면 그때가 그저 좋
며 유년기를 보냈다. 부모는 그를 학교에
하나 냈지. 작고 깊은 구멍이야. 보여? 하
았다.
았던 줄 알 거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 말
보내지 않았다. 성경 바깥의 것을 배우면
고 명은 가지런한 갈비뼈들 사이를 손가
솔직하게 살지 않는 게 더 비루한 거 아
들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담담하
악마의 물이 든다고 했다. 그는 열세 살
락으로 짚었다. 새까맣고 50원짜리 동전
니야? 명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명의 사
게 모든 어두운 것들을 다루는 용기 같
때 성탄절 이브 행사에 쓰일 소품들 중
크기만 한 점이 있었다. 그건 정말 구멍처
랑 이야기를 아오륵 비치의 파라솔 그늘
은 것을 품었다. 타인의 상처를 상처로 덮
에 여성 가발을 하나 훔친 적이 있었다.
럼 보여서 나는 손가락으로 몇 번 꾹 눌
아래에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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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습니다. 무기폐는 공기가 안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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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조직 검사 결과의 확인
는 허파라는 뜻으로 아파서 숨을 크게
수술 후 7일 정도 후에는 수술로 제거
못 쉬는 경우 발생하며, 수술 후 첫날 열
한 조직에 대한 병리 조직검사 결과가 나
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무기폐는
오게 됩니다. 조직검사 결과 중 병변의 크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심호흡과
기 및 침윤정도, 림프절 전이의 정도로 병
기침을 하여 예방을 하여야 합니다.
기가 최종적으로 결정이 됩니다. 병기에 관한 설명은 뒷부분에서 다룹니다. 이 병
⑧ 수술 후의 회복 부신암이 특정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 성인 경우에는 그 동안 정상적인 반대편
기를 근거로 수술 후의 보조 항암화학요 법 여부 및 방사선 치료 여부 등이 결정 됩니다.
부신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저하되어 있 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암의 제거 후
부신암(3)
(2) 방사선치료
에 호르몬 생산에 일시적인 불균형이 발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고에너지 방사선
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하기 전에
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부신암에 대해서
시행했던 기능성 평가 결과에 따라 수술
는 방사선 요법이 자주 쓰이지 않는데,
후에 그에 맞는 모니터링과 처치를 할 필
그 이유는 부신암은 방사선치료에 잘 반
요가 있습니다.
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뇨관은 보통 수술로부터 하루 내지 이틀 후에 환자가 스스로 걸어 다닐 수
(3) 부신피질암의 항암화학요법
있게 되면 제거합니다. 개복 수술을 한
재발성 혹은 전이성 부신피질암에는 보
경우에는 코를 통해 위배액관이 삽입되
통 마이토탄(o,p-DDD, mitotane)에 의
⑦ 수술일:부신암 수술은 환자의 병의
도뇨관은 수술 후 체내 수분 대사가 적
어 있는데, 수술 후 장운동이 회복되면
한 항암요법을 먼저 시작합니다. 2~6g을
정도, 수술 범위, 환자의 체형(비만 등)
절한지를 관찰해야 하므로, 정확한 소변
제거하게 됩니다. 수술 후 보통 1-2일에
2~3회 나누어 투여하며 부작용이 나타
에 따라 수술 시간의 차이가 있게 됩니
양의 측정을 위해 유치해 둡니다. 상태가
장운동이 정상화되면 물을 먹기 시작하
날 때까지 증량합니다. 스테로이드대사
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면 수술 다음날 대개 제거합니
고, 방귀가 나오면 미음부터 시작하여 묽
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 때문에 마이토
환자는 수술 중에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
다. 대개의 경우 복강 내에 배액관을 넣
은 죽, 된죽 순으로 식사 수준을 올립니
탄으로 치료한 환자의 약 2/3 이상에서
고, 기억을 하지도 못합니다. 수술 후에는
어 둡니다. 이는 복강 내의 오염된 복강액
다. 배액관을 통해 나오는 체액이나 혈액
요중 17-하이드록시스테로이드와 17-키
대개 회복실에서 의식을 되찾고, 숨을 잘
을 배출시키거나, 복강 내에 출혈 가능성
의 양이 줄어들고 복강 내 더 이상 의미
토스테로이드농도가 감소하며, 환자의
쉬게 되면 보통은 1~2시간 내외로 입원
이 있을 때, 외과 의사가 여러 가지 이유
있는 출혈이나 감염이 없다고 판단되면
30~60%에서는 종양의 부분적인 반응
실에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악성 갈색
에서 안전장치로 넣어 두는 것입니다. 수
배액관을 제거하게 됩니다. 상처 부위의
이 관찰되나 완전관해는 거의 없습니다.
세포종 절제술과 같이 수술 후 환자의 상
술 후 문제없이 회복이 된 후에는 의사가
실밥을 7~8일 사이에 완전히 상처가 아
마이토탄 치료 시작 후 반응은 보통 첫
태가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할 것으로 예
간단하게 제거할 것입니다.
문 것을 확인하고 제거합니다. 열이 나지
6주에 나타나며 이 약물에 객관적인 반
측되는 경우 모니터링을 위해 중환자실
수술 부위에 통증이 심하지만, 진통제
않고, 복부에 통증이 없고, 식사를 잘 하
응을 보인 전이성 부신암 환자의 대부분
에서 1-2일 지켜본 후 병실로 돌아가는
를 투여하면서 통증을 조절하고 숨을 크
고, 혈액 검사 등에 이상이 없으면 수술
은 후에 재발하나 몇몇 환자는 장기간 생
수도 있습니다.
게 내쉬어야만 무기폐가 되는 것을 막을
후 3-8일 사이에 보통 퇴원을 합니다.
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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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피질암은 드문 질환이므로 마이토
장기의 부분 또는 전체를 절제해야 할 수
혈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복강경 수술 중
이거나 반대편 부신의 기능이 현저하게
탄이 부신피질암의 자연경과를 변화시
있으며 이 경우에는 더욱 더 주변 장기
에 드물게 심각한 출혈이 발생하고 지혈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이와 유사한 상태
킬 수 있는지에 대한 대조군을 포함한 잘
손상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개복 수술로
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
전환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
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에 부신
습니다.
기능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고안된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원발성 부
우측 부신절제술 중에는 간 손상이 발
신피질암의 완전 절제 후 보조요법으로
생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간 열상은
는 추천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연구에서
지혈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특수한 바
부신피질암의 초기 수술후마이토탄 (o,
늘로 봉합을 할 수 있습니다. 좌측 부신
p-DDD)의 보조요법은 생존율을 향상시
절제술 중에는 비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
개복하 부신 절제술의 경우 개복 과정
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결론적
습니다. 비장 열상에 대한 지혈 방법은 간
에서 늑막손상으로 인해 기흉이 발생할
으로 마이토탄은 고코르티솔증의 조절
열상 때와 동일합니다. 만약, 비장 열상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수술 중에 늑막
수술 후의 통증으로 인해 숨을 크게 쉬
에는 효과적이나 항종양약물로는 그 효
잘 지혈되지 않을 때에는, 비장을 제거하
공간으로 들어간 공기를 제거하고 다시
기가 어려워 폐가 짜부러지는 현상을 무
능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중 정도
기도 하며, 이런 경우 비장 제거는 우리
늑막을 봉합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습니
기폐라고 합니다. 수술 후 열이 나는 가
하며 수술 후에도 이에 대한 철저한 모니 ③ 기흉
터링과 예방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② 무기폐와 폐렴
의 효과를 얻으려면 부작용이 나타나는
장 많은 원인이며, 그대로 방치하면 호흡
용량까지 사용해야 하므로 이 약물을 추
곤란과 폐부전증이 올 수도 있고, 폐렴이
천하지 않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생기기 쉽습니다.
마이토탄 외의 다른 항암제는 부신피
수술 후의 폐렴은 치료가 쉽지 않고, 폐
질암에 대해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기대
부전증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
되는 약물로는 독소루비신, 아드리아마
방하려면 수술 후 심호흡을 하고, 수술
이신, 시스플라틴과 에토포사이드 등이
다음날부터 일어나서 걷고, 기침을 하여
있으며, 이들을 단독 혹은 병용투여하여
가래를 뱉어내야 합니다. 수술 전 풍선 불
부신암을 치료한 보고가 있으나 효과는
기나, 특수한 흡기 연습기구를 가지고 숨
뚜렷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부
을 크게 내쉬는 연습을 하고, 수술 후에
신피질암 치료에 지속적으로 효과적인
도 이를 활용해 숨을 크게 쉼으로써 폐
항암제 혹은 병합제는 없습니다.
가 짜부러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흡연을 하던 경우에는 기관지 내 분비물 로 인해 폐렴이나 무기폐가 될 가능성이
2. 부신암 치료의 부작용
더욱 높으므로 수술 전에 반드시 금연하
암치료의 부작용은 각 치료를 받는 사
는 것이 좋습니다.
람들마다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 한 치료 에서 그 다음 치료까지도 모두 다릅니다. 그러므로 치료는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③ 복강내 농양 배 안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는 것으로,
유지하는 방법으로 계획되어야 합니다.
부신 절제와 함께 비장 절제나 간 절제 몸에 큰 영향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췌
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거나 수술 중 해
등 다른 장기를 병합 절제한 후에 오기
부신절제수술은 부신암의 크기와 침윤
장 손상은 우측 또는 좌측 부신절제술
결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 후에 일
쉽습니다. 수술 범위가 크고, 수술 시간
정도, 수술 전 항암치료의 시행 여부 등
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상 정
정 기간동안 흉관을 유치해야 하는 경우
이 오래 걸렸거나, 환자의 면역 능력이 떨
여러 가지 인자들 및 주변조직과의 유착
도와 부위에 따라 단순히 수술 후 배액
도 있습니다.
어진 경우, 고령, 당뇨 등이 위험 요인입니
등으로 인하여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습
관만 유치해 두는 경우부터 췌장의 부분
니다. 수술 부위 주위에는 매우 중요한 장
절제까지 시행해야 하는 경우까지 있을
(2) 부신절제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
열이 날 수 있습니다. 배 안에 관을 삽입
기와 큰 혈관들이 있어 세심한 수술 기법
수 있습니다.
병증
하여 고름을 바깥으로 빼주고, 항생제 치
① 호르몬 불균형
료를 하게 됩니다.
1) 부신절제술의 부작용
다. 배가 아프고, 수술 후 5-10일 사이에
이 필요하며, 부신 주변에 존재하는 중요
부신암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 절제과
정맥과 동맥이 사람마다 여러 가지 변이
정에서 인접해 있는 신장의 일부에 손상
기능성 종양이 특정한 호르몬을 분비하
가 가능하여 이러한 혈관들을 결찰하거
을 줄 수 있습니다. 신장의 열상은 경미
고 있었던 경우, 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
나 피해서 박리해야 하므로 수술 중이나
한 경우 지혈로 끝날 수도 있지만, 심한
기 위하여 그 호르몬을 생산하고 있는 정
수술한 부위로 장이 달라 붙는 현상이
수술 후 출혈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경우에는 신장의 부분 또는 전절제술을
상 장기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억제됩니
생길 수 있고, 장이 꼬여서 혈관을 축으
받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 따라서, 수술 등으로 갑자기 종양이
로 몇 바퀴 돌면 혈관이 막히게 되어 장
사라지는 경우, 남아 있는 정상 장기가 갑
에 피가 안 통하고, 시간이 지나면 썩어
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바로 대응하지 못
버릴 수도 있습니다. 환자는 이때 배가 아
출혈은 모든 외과적 수술에서 발생할
할 수 있는데,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암
프고, 배가 불러오고, 토하거나, 방귀가
부신은 위치상 여러 중요 장기들과 인접
수 있으며, 부신 절제술에서도 발생할 수
을 절제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반대
전혀 안 나오게 됩니다. 심하지 않을 때
해 있습니다. 따라서 부신 절제 수술중에
있습니다. 부신의 주변에 위치하는 중요
편 정상 부신의 기능이 바로 회복되지 못
에는 보통 코에 비위관을 꼽아 장내 압
주변의 장기들인 간, 비장, 신장, 소장 및
한 정맥들에는 부신정맥, 하대정맥, 신정
하여 다양한 형태의 호르몬 부족 현상을
력을 떨어뜨리고, 금식을 하고, 항생제를
대장, 하대정맥, 비장정맥 등에 손상이 발
맥, 요부정맥 등이 있는데 사람마다 여러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해질이나 당
사용하면서 기다리면 장폐색이 풀릴 수
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부신암이 이런
모양의 변이가 있어 이러한 정맥의 손상
조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혈압에
있습니다.
주변 장기들로 직접 침윤을 한 상태라면
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
도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수술적인 완전 절제를 위해서는 침윤한
대의 외과적 술기로 대부분의 출혈은 지
(1) 부신절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 병증 ① 주변 장기 손상
② 출혈
비기능성 부신암이라고 하더라도 고령
④ 장유착 및 장폐색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여 장 유착 부 위를 풀어주고, 필요하면 장 절제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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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도 있습니다. 장폐색은 생명을 위협
찰하기 위해서는 일정 농도 이상의 혈중
서 우연히 발견되는 부신 종양은 과거에
할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입니다. 수술 후
마이토탄이 필요하며, 특히 독성과 효능
비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외국의 여러
가능한 많이 걷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입
을 보이는 농도 간에 차이가 적으므로 혈
자료를 종합해 보면 부신암으로 진단된
니다.
중 마이토탄 농도 측정이 중요합니다.
경우 치료를 받더라도 5년 생존율은 약 16-37% 입니다.
마이토탄은 독성을 흔히 나타내는 문제 ⑤ 상처 감염 혹은 장액종 상처에 염증이 생기면 상처를 벌려 배 농을 하고, 항생제 치료를 하면서 상처
가 많은 약물이므로 이러한 부작용을 최
현재까지 부신암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
소화하기 위해서는 용량을 조절해야 합
은 암이 부신 내에 국한되어 있을 때 수
니다.
술적으로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 밖에는 1) 재발을 발견하기 위한 검진방법
치료를 합니다. 며칠 후 상처가 깨끗해지 면 다시 봉합을 합니다. 장액종이란 맑은
3. 부신암의 재발 및 전이
없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건강
수술 후, 혹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검진의 복부 초음파 검사가 부신암의 조 기 발견에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조직액이 상처 틈에 고여 상처 치유를 방
부신암은 악성도가 매우 높아서 주변
치료 중, 혹은 치료 이후, 의사나 병원에
해하는 것으로, 피하지방이 두꺼운 환자
조직으로 국소적인 침윤을 통해 진행하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국소 부신암 또는 국소적으로 주변 장
에게 잘 생깁니다. 배액을 해주면 저절로
거나 혈액을 타고 다니다가 다른 장기로
수술 후 첫 3년은 3개월마다, 3~5년은 6
기로 진행된 상태더라도 수술적 절제가
전이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외국의 여
개월마다 그리고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가능하다면, 가능한 암 병변을 수술적으
러 자료를 종합해 보면5년 생존율은 약
매년 외래 방문을 통하여 불편한 증상이
로 절제하는 적극적인 치료가 시행되어
30%입니다.
없는지 보고, 진찰, 검사 등을 하게 됩니
야 합니다.
아물게 됩니다. 2)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부신암의 항암화학요법에 쓰이는 약물
부신은 주변에 여러 중요 장기들과 인접
다.
또한 이런 경우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인 마이토탄의 부작용으로는 위장관 독
해 있는데 암이 진행될 경우, 특히 신장
검사의 종류도 의사나 병원에 따라 다
성(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신경근육
으로 직접 침윤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
소의 차이가 있는데, 대개 혈액검사, 단
수 있습니다. 치료 당시의 병이 얼마나 진
독성(우울증, 현기증, 진전, 두통, 혼돈, 쇠
며 그 외에도 하대정맥이나 비장정맥으
순 흉부방사선 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
행되었는지에 따라 치료 성적은 차이가
약감), 피부발진 등이 있습니다.
로 침윤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영 등의 영상 검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있게 되나, 수술적으로 완전 절제가 된
시도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시행될
경우에는 약 38-62% 까지 향상된 생존
이 약물로 치료받는 환자의 79%는 위
편, 부신암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장관 독성을, 50%는 신경 근육 독성을,
멀리 떨어진 장기로의 전이가 발생할 수
그리고 15%는 피부발진을 경험하게 됩
있는데, 잘 전이되는 장기로는 폐가 가장
부신암은 상대적으로 드문 암 중 하나
부신암은 크게 기능성과 비기능성으로
니다. 마이토탄은 아스피린 작용과 비슷
흔하며, 그 외에도 간, 림프절, 뼈 순서로
이기 때문에, 유병율에 대한 연도별변화
나뉘는데 이러한 기능에 따른 분류와 부
하게 출혈시간을 연장시키고 혈소판 응
전이가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
추이또한보고되어있지않습니다. 그러나,
신암의 예후와의 관계는 아직까지 논란
집 반응의 이상을 초래합니다. 효과를 관
습니다.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초음파 검사에
이 있습니다.
4. 부신암의 치료현황
율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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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포토 뉴스
미 야구장 관람석에 놓인 카불공항 테러 희생자 추모 성조기 (알링턴 로이터/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 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대 콜 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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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지나가자 주유소 몰린 미 뉴올리언스 주민들 (뉴올리언스 로이터=연합뉴스) 허리케인 '아이다'로 정전 사태를 빚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 올리언스에서 31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시내 주유소에 몰려 현금을 주고 연료통을 채우고 있다.
코로나19 접종 증명서 의무화한 이탈리아 (밀라노 EPA/ANSA=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중앙역을 떠나는 여행자들 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인 '그린 패스'의 확인 절차를 밟 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부터 장거리 열차와 국내선 여객기, 학교 통학에 '그린 패스' 제 시가 의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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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포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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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험비 차량에 올라 아프간전 승전 자축하는 탈레반 (카불 AF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 반 대원들이 미군 험비 차량에 올라 아프간전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전날 미군이 이곳에 서 완전히 철수하자 탈레반은 '완전한 독립'을 선언했다.
허리케인 '아이다'에 뜯겨나간 미 루이지애나 주택 지붕들 (호마 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호마 지역의 주택 지붕들이 밤사이 허리케인 '아이다'로 뜯겨나가 있다.
코로나19 봉쇄령 속 해변 찾은 호주 시드니 시민들 약탈 행위 경고판 세워진 미 캘리포니아주 산불 현장 (메이어스 EPA=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이어스의 산불 현장 에 있는 한 가옥 앞에 약탈자를 겨냥한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시드니 로이터=연합뉴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석 달째 봉쇄령을 시행 중인 가운데 1일(현지시간) 주도(州都)인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서 시민들이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 전날 NSW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29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사망자도 4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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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원시림 빼곡한 항골계곡… 스펀지 같은 흙길에 발을 맡기다 '평창~정선' 오지 한 바퀴
항골계곡이 상원산(1422m)을 끼고 이 어진다. 상원산은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
정선 북평리 폐광촌 옆 상원산 바위·길섶마다 양치식물‘가득’
이다. 등산코스가 워낙 길고 험한 탓인지 드 나드는 이들이 거의 없어 알려지지 않았
59번 국도 그림같은 삼단폭포
지만, 빼어난 경관과 잘 보전된 자연 자원
막동교서 전망대처럼 감상 가능
으로 한때 도립공원 지정이 유력하게 검
가리왕산 등산로 장구목이골
토되기도 했다.
시원함 넘어 한기마저 느껴져
상원산 아래 항골계곡에 지금 ‘걷는 길’ 이 놓이고 있다. 전체 코스에서 항골계곡
해발 700m 고지대의 벗밭엔
을 첫 번째로 추천하는 이유다. 온통 이
소박한 산촌마을 풍경 고스란히
끼와 원시림으로 뒤덮인 오솔길. 그리고
고개 하나 넘으면 다시 항골계곡
군데군데 물길에 딱 붙여 짓는 나무 덱.
가을 쪽동백나무 단풍 기다릴만
항골계곡에는 이 두 길을 바느질하듯 이 어붙인 운치 있는 계곡 길이 만들어지고
# 북적이던 탄광마을이 오지 산촌으로
있다. 이 길은 탄광이 들어서기 한참 전
항골계곡이 있는 정선 북평면 북평리는
에 베어낸 나무를 실어내는 산판(山板)
궁벽한 오지의 외딴 마을이지만, 1980년
길이었다. 50여 년 전 미군용 트럭 ‘지에
대 초반 탄광이 들어서면서 한꺼번에 몰
무씨(GMC)’가 산판 작업으로 베어낸 목
려든 사람들로 온통 북적였던 곳이다. 대
재를 가득 싣고는 헐떡거리며 계곡을 오
한석탄공사 나전광업소 직원만 1000명
갔다. 계곡 길은 유순해서 언젠가 소를
이 넘었다.
훔친 도둑이 이 계곡을 따라 소를 끌고
직원들이 데리고 온 식솔과 탄광을 보 고 들어온 장사치까지 보태져 북평리에
평창의 진부장으로 가다 붙잡힌 적도 있 었다고 했다.
서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는 북평면 인 구가 한때 8000명까지 늘었다고 했다. 지
# 단임골에 살던 그는 어디로 갔을까
금 북평리는 뚝 떨어진 산자락 아래 한적
먼저 단임골로 간다. 가을이면 단풍으
하기 이를 데 없는 산촌 마을이어서, 듣
로 숲이 붉게 물든다고 해서 ‘단임(丹林)’
고도 믿기지 않는 얘기다.
이다. 오대천의 물길에 합류하는 단임골
탄광이 들어서면서 함께 갑자기 밀려들
초입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땅 이름’이
었던 사람들은 10여 년 만인 1992년나전
붙여진 곳이 있다. 물을 끼고 있는 계곡
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썰물처럼 빠져
건너편 바위에 붙여진 이름이 13자다. ‘
나갔다. 지금 북평면 인구는 2500명 남
안도리지돌이다래미한숨바우’.
짓. 탄광이 번성하던 40년 전의 고작 3분
뜻을 풀어보자. ‘(바위를) 안고 돈다’ 해서
의 1에도 못 미친다.
안도리고, ‘(바위를) 지고 돈다’ 해서 지돌
지명의
탄광이 문을 닫고 30년 동안은 북평리
이다. 그러니 ‘안도리지돌이’란 주름치마
와 항골계곡이 오지로 되돌아가는 시간
같은 가파른 바위를 붙잡아 안기도 하고
이었다.
지기도 하며 물길을 건너갔다고 해서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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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어 계곡 최상류까지 길이 이어져 있는 셈이다. 항골계곡 최상류에는 두 가구가 산다. 밭농사도 제법 크다. 계곡 주변으로는 군데군데 벌목한 자취가 흉하게 남아 있었다. 계곡이 워낙 깊어 그 끝에서는 신선이라도 나옴 직한 선경이 있을 것 같았는데, 기대와는 영 달랐다. 길이가 5.4㎞에 이르는 항골계곡의 3.4㎞ 구간에만 길 을 놓기로 한 게 이해가 됐다. 항골계곡의 걷기 길은 계 곡을 따라 3.4㎞를 이어지다가 갈미봉이나 상원산을 오 르는 등산로와 이어지게 된다. 항골계곡은 가을이면 잎 이 붉게 물드는 쪽동백나무가 유독 많고, 갈미봉이나 상 원산도 가을 단풍이 좋다. 지금 서둘지 말고 항골계곡 에 9월 말쯤 길이 다 놓이고 난 뒤 가을 단풍을 보러 # 모험처럼 간다…거칠고 가파른 길
가도 좋겠다.
벗밭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다. 깊은 산중의 해발 700m
점으로 찍어 소개하는 장소는 접근이 그다지 어렵지
가 넘는 고지대에 집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다. 벗밭에는
않은 편이지만, 선으로 그은 코스 중에서는 난코스가
구릉에다 배추며 고추, 콩 따위를 심어놓은 밭과 자그마
좀 있다. 특히 정선의 자개골 휴양지에서 봉산리를 거
한 사과 과수원이 있다. 전형적인 산촌마을의 풍경을 간
쳐 신기리로 이어지는 길은 절대 만만히 봐서는 안 되
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렇다 하게 볼 건 없지만 멀고 또
는 길이다. 이 구간은 일단, 승용차는 어렵다. 비포장길
높은 벗밭의 마을에서는 세상에서 멀리 떠나 있다는 게
이 거칠기도 하지만, 나뭇가지들이 차체를 북북 긁기도
실감이 난다.
한다. SUV 차량에다 운전 실력과 남다른 모험심이 있다
벗밭에서 내처 큰 고개를 하나 더 넘어가면 상원산 항 골계곡의 최상류다.
면 도전해볼 만한 길이다. 길이 좁고 외졌지만, 같은 이유 로 사람들의 손을 덜 타서 주변의 경관은 빼어나다. 특
여진 것이다. 이어지는 ‘다래미’는 이곳 사투리로 다람쥐
원시림을 이루고 있는 항골계곡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히 거친 비포장 구간에서는 마주치는 차가 한 대도 없
고, ‘한숨바우’는 말 그대로 한숨 쉬는 바위라는 뜻. 날
궁금했는데, 여기 벗밭을 지나 가파르고 거친 길을 넘어
다. 그만큼 오롯이 혼자 주변의 자연을 독차지할 수 있
랜 다람쥐마저 한숨을 쉴 정도라면 얼마나 위험천만한
가니 뜻밖에도 항골계곡의 최상류가 나왔다.
다는 얘기다.
길이었다는 뜻일까.
계곡 들머리에서는 멀고 먼 숲길 끝이지만, 반대편에서
[2021.08.26 문화일보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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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꾸준한 활동 비결? 장르 구분 짓지 않는 거죠"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를 통해 이미지 변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같
신에 성공한 배우 송지효. 그녀가 새로운
지 않다. 마지막 방송을 보고 '정말 다 끝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드러
났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저에게
냈다.
'마녀식당'의 마지막은 (매체) 인터뷰까지
송지효는 지난 13일 종영한 티빙 오리지 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이하 '마녀식당'.
다. 이 인터뷰가 끝나면, 정말 '끝났다'고 체 감할 것 같다.
극본 이영숙, 연출 소재현·이수현. 총 8부 작)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극 중 맡은 '마녀' 희라를 표현함에 있어
'마녀식당'은 대가가 담긴 소원을 파는 마
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녀식당에서 마녀 희라(송지효 분)와 동업
▶ 희라는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
자 진(남지현 분), 알바 길용(채종협 분)이
다. (희라는) 마녀지만 공감하는 것 같지
사연 가득한 손님들과 만들어가는 소울
만, 공감하지 않은 것 같은 거를 생각하려
충전 잔혹 판타지다.
고 했다. 이 사람 사연을 듣고, 뭔가 공감
송지효는 극 중 사람의 소원을 이뤄주는
을 해서 소울푸드를 만들어야 했다. 설명
음식을 파는 마녀식당의 사장이자 마녀
도 하고, 너무 친절하면 안 됐다. 또 너무
조희라 역을 맡았다. 냉철하면서도 카리스
싸가지가 없어도 안 됐다. 그래서 그런 부
마 넘치는 마녀로 분한 송지효는 또 한 번
분을 잘 살려야 된다고 생각했다. 진(남지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해 시청
현 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있었는
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털털하
데, 들어주는 거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리
고, 친근한 매력을 뽐내던 송지효. 그녀가
액션을 친절하지 않게 과하지 않게 하려
막을 내린 '마녀식당'을 종영 인터뷰를 통
고 신경을 썼다.
해 돌아봤다. -'마녀식당'에서 냉철한 면을 많이 보여 -'마녀식당'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 ▶ 사전제작이라는 거를 처음 해봤다. 촬 영이 (종영) 훨씬 전에 끝났다. 그래서 완
줬다. '런닝맨' 등에서 보여준 친근함과 상 반된 모습이다. 희라와 비슷하다고 느낀 점, 공감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성한 거를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다. 촬영
▶ 제가 '런닝맨'을 오래하긴 했지만, 희
할 때, 방송을 볼 때 체감이 달랐다. 시청
라가 가지고 있는 차가운 부분이 제게 없
자 입장으로 볼 수 있었다. 저는 종영이라
는 것은 아니다. 저도 인간이다보니까 화
고 체감이 안 되는 게, 후반 작업 때부터
도 내고, 짜증도 낸다. 싸가지가 없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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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그런 부분을 부각해서 희라를 했
희 촬영 환경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고
다. 오히려 예능에서 보여주지 않은 모습
통 받는 시간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뻔
을 보여드렸다. 낯설기도 하시겠지만, 그
한 답변일 수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 소소
런 성격이 없는 건 아니다. 저는 낯설지
함이 그리워지고 있다. 많은 분들도 그렇
는 않았다.
겠지만, 저는 코로나 빨리 끝났으면 좋겠 다. 마스크 안 쓰고 다니는 시간이 왔으
희라에게 공감한 거는 '인간에 대한 배
면 좋겠다.
신'이었던 것 같다. 희라도 인간이었던 때 가 있었고, 인간에 대한 인간으로 감정적 배신을 당했다. 제가 표현하면서, 이거는
-다양한 장르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
너무 믿고 약속하고, 사랑을 나눴던 인간
는데, '내가 생각하는 매력'이 있다면 무
희라에게 가장 큰 존재가 거짓이었다고
엇인가. ▶ 제 매력이요? 일단, 저는 도전하는 마
생각했을 때 오는 배신감은 가장 공감이
음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중
되지 않았나 싶다.
이) 어떠한 모습을 생각하고 하는 것보다 -이번에 희라 역을 맡아 화려한 비주
제 모습을 보면서 생각해주시는 게 좋다.
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어떠한 이미지보다 저를 봐주시는 그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로 생각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
▶ 제가 비주얼적인 부분은 저희 팀, 각 자 파트의 스태프에게 맡기는 스타일이
-지난 20여 년 동안 영화, 드라마, 예
다. 저는 내적인 부분을 신경 쓰는 편이
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했다. 꾸준
다. 스태프들이 만들어 주는 거를 제가
히 일하는 모습에 팬들이 '소처럼 일한
잘 어울리게 하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
다'고 '소지효'라고 부르기도 한다. 꾸준
제가 노력한 거는 열심히 염색하고, 손톱
한 활동 비결은 무엇인가.
붙이고 메이크업을 받는 거였다. 전체 틀
▶ 장르를 구분 짓지 않는 거 같다. 다
을 만들어 주신 스태프, 디테일까지 생각
하나의 작품이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해 준 스태프가 해주는대로 했던 것 같
워커홀릭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다.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멋지게 보여지
새로운 거에 도전하고, 새로운 환경 적응
게끔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다.
하면서, 그렇게 익숙해지는 과정이 너무 간이었다. 칭찬해 주시고, 주변 분들께서
▶ 일단 저는 생각이 많아서 소원이 되
재미있다. 그거를 더 즐기고 싶어서, 소처
-이번 작품으로 '이미지 변신 성공'이라
도 '잘 어울린다'고 하시니까 잘한 것 같
게 많다. 지금 가장 간절한 소원은 코로
럼 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는 평가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
나가 종식되는 게 간절하다. 그 때(코로
새로운 거 도전하고, 제가 한 장르나 캐릭
나19 이전에)는 몰랐던 주변분들과 함께
터가 비슷한 것도 있지만 새로운 사람을
▶ 체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지 변신보다 또 하나 경험했다는 게 큰 것
-'마녀식당'에서 손님들의 소원을 들어
있던 시간이 그립다. 가족들과 아무렇지
만나면서 즐겁고, 익숙해지는 과정을 즐
같다. '이런 현장에서 이런 경험을 했구나'
주는 역할이었데, 손님으로 마녀를 찾
않게 나가서 외식하는 게 그립다. 그 시
기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
라는 게 있다. 그 부분이 저에게 좋은 시
아간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가.
간들이 간절하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저
로 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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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남 주연 'F20', 10월 개봉 확정..올해 가장 날카롭고 충격적인 문제작 탄생 예고 한국 사회의 차가운 단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스크린 점령을 예고해
선한 충격을 전할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F20'(홍은
이목을 끈다. 아울러, 유서진, 이지하, 김미화까지 강
미 감독, KBS 한국방송·몬스터유니온 제작)이 10월
렬한 신 스틸러의 면모를 선보인 충무로 명품 조연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군단의 참여로 영화의 몰입감을 배가시키며 올 하반
'F20'이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스릴과 궁금증 을 불러일으키는 1차 포스터를 공개하고, 10월 개봉 을 확정 지었다.
기 최고의 기대작으로서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한 1차 포스터는 애란의 표 정만으로도 압도적인 스릴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F20'은 조현병의 질병분류
며 눈길을 끈다. 불안에 가득 찬 눈빛으로 어딘가
코드로서, 조현병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를 응시하는 애란의 모습과 '사람들한텐 그냥, 미친
함께 현대 사회의 날카로운 단면을 담아낼 예정.
게 죄야'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과연 무엇이 그토록
'F20'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카리스마로 '1000만
그녀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는지, 영화 속 스토리에
배우'에 이름을 올린 장영남이 자신의 아들을 지키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F20'이라는 영화
기 위한 모성애를 지닌 엄마 애란 역을 맡아 열연을
의 제목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검은 금붕어는 유일하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장르불문 폭넓은 스펙트럼
게 다른 형태를 띠고 있어, 영화 속에서 어떤 상징적
과 명품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떠오른 김정
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지 보는 이의 호기심을 유
영이 조현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또 다른 엄마
발한다.
경화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F20'은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의 아파
또한, 최근 KBS2 '학교 2021'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
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또다른 엄마
은 데에 이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통
가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다
해 훈훈한 외모는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
룬 작품이다.
을 받고 있는 김강민이 첫 스크린 데뷔에 나셨다. 그 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애란의 아들 도훈 역을 맡아
장영남, 김정영, 김강민 등이 출연했고 홍은미 감독 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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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의 부성애 "특별하게 하는 것보다 남들 하는 만큼" 두 자녀의 아버지인 배우 차승원(51)도
앞서 차승원은 SBS 라디오 파워FM(서
여느 아빠와 다를 바가 없다. 자신도 남들
울·경기 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에
하는 만큼 한다고 밝혔다.
출연해 경쟁작인 '모가디슈'에 대해 언급
차승원은 지난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
했던 바. 차승원은 "'모가디슈'를 안 봤다.
개된 영화 '낙원의 밤'에서는짙은 카리스
선의의 경쟁은 없다. 경쟁에 어떻게 선의가
마를 발산하는 조직의 핵심 인물로 분해
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호평을 받았다. 그랬던 그가 영화 '싱크홀'
차승원은 "박스가 커져야 나눠 먹을텐데
속 만수로 컴백, 긍정적이고 희망을 전한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인수분해를 하는 느
다.
낌이라 거시기 하다. 10만 단위가 아니라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
만 단위어서 잘 모르겠다. 나눠 먹더라도
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
기분 좋게, 내가 2등, 3등을 하고 있지만
지는 재난 버스터. 국내 최초로 싱크홀이
손해 보지 않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
라는 소재를 영화에 옮겼다.
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개봉한 '싱크홀'은 개봉 첫날
맡은 캐릭터마다 차승원은 새로운 생명
14만 71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1년
력을 불어넣었다. '싱크홀'에서도 마찬가지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달성했
였다. 까칠한 프로참견러지만, 싱크홀에 함
다. 이는 '모가디슈'의 개봉일 스코어 12만
께 떨어지는 이들과 안전하게 탈출하기 위
6672명, 외화 '랑종'의 개봉일 스코어 12
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만 9937명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뿐만 아
차승원은 "내가 아니었으면 영화 들어가
니라 '싱크홀'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지 못했다"라며 장난스레 말했다. 이어 "시
가장 빠르게 1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재난에 코미디를
차승원은 "엄중하고 힘든 시기지만, 방역
접목한 게 좋았다. 재난은 급박하고, 코미
지침을 잘 지켜서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
디는 밝고 웃기다. '낙원의 밤'에서도 느와
다. 100만이라는 숫자가 큰 의미가 있다.
르 장르였지만 코미디를 접목했다. 난 이렇
100만 넘는 영화가 있냐고 하는데 사실
게 장르가 부딪히는 걸 좋아한다. '싱크홀'
(올해) 100만 넘는 영화가 얼마 안 된다.
은 재난인데도 그 안에서 의외의 아이러
100만 돌파 기점으로 주변에서 '영화 봤어
니한 요소가 흥미롭게 다가왔다"라고 덧
요'라고 말하는 분들이 나타난다. 정말 감
붙였다.
사하고, 그런 의미에서 100만이라는 숫자 가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극중 차승원은 만수 역을 맡았다. 민수 는 아침에는 헬스장, 점심에는 사진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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녁에는 대리운전까지 1일 3잡을 뛰는 인물
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츄에이션이 벌어질
이다. 센스와 위트를 겸비한 차승원은 만수
수 있다. 그래서 코미디가 힘들다. 수 없이
를 통해 자신의 연기는 물론 리얼한 재난 상
많이 생각해야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황 속에서 온몸을 던지는 액션으로 몰입도
'싱크홀'을 통해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남
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부성애 연기로 관객
다름과 함께 앙상블을 만들어낸 차승원. 그
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는 "많은 작품을 했지만, 사실 어느 정도의
만수와 다른 점을 찾기 힘들 정도라는 차
거리가 늘 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친구들과
승원. 실제로 차승원은 두 자녀의 아버지이
는 사소한 것도 많이 공유를 했다. 작품 외
기도 하다. 그는 "만수가 하는 행동들이 저
에 일상적인 것들을 공유하고 이야기 했다.
와 비슷한 면이 있다. 김성균 배우도 아들들
네 명이서 3개월 내내 만났고 같이 고생했
을 키우고 있다. 서로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다. 현장에서 배우는 네 명이지만 하나의 사
많이 나눴다"라고 밝혔다.
람처럼 움직이는 그런 느낌이었다"라고 애
이어 "부모들은 다 그렇다. 저도 우리 부모
정을 드러냈다.
님께 빚을 졌다. 똑같이 빚을 진만큼, 자식들
차승원은 김성균, 이광수와 함께 SBS 라
에게 하는 마음이다. 남들이 하는 만큼 하
디오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최화정
는 것이지 특별하게 하는 건 없다. 자기 자식
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싱크홀' 300만 공약
이 안 사랑스러운 사람은 없다. 요즘 흉흉한
을 내세웠다. 세 명이서 각 100만 원씩 각출
뉴스가 많긴 하지만 단편적인 것이다. 대부
하겠다는 것. 이와 관련해 그는 "'유 퀴즈 온
분의 부모들은 자식들을 똑같이 사랑한다.
더 블럭'에 출연했을 때 현찰을 선물로 드렸
저도 그만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 나한테만 애장품이지 받는 사람한테는
차승원은 "제 카테고리 안에 '코미디'를 빼
쓰레기일 수 있다. 나는 그런 걸 안 좋아한
놓을 수 없다. 코미디 영화를 사랑하고 좋아
다. 지금 시점에서 받았을 때 가장 '와~'할
한다. 관객분들이 마냥 원하는 것만 할 수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저는 캐쉬
없다. 저도 점점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100만 원씩 각출해
보여드려야 한다. 접점을 찾는 게 굉장히 힘
서 준다고 했는데 의미가 있다. 우리는 나눠
들다. 오늘 고민과 내일 고민이 다르다"라며
서 주지 않는다. 한 분에게 300만 원을 준
"어제는 배꼽을 잡고 웃었는데 오늘은 싸늘
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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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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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두&부추 비빔국수 재료:소면 400g, 부추 50g, 비빔 양념(고추장 4큰술, 식초 3큰술, 설탕 2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 마늘 1/2큰 술), 검은깨 약간, 손만두(다진 돼지고기 300g, 만두피 16개, 두부 1/2모, 숙주 100g, 부추·쪽파 50g씩, 다진 마 늘 1큰술, 굵은소금·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물 적당량) 만들기:1 냄비에 물과 굵은소금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숙주를 넣어 데친 뒤 물기를 짠 다음 잘게 썬다.
달걀채 백년초국수 재료:백년초국수 400g, 달걀 4개, 국간장 3큰술, 소금 약간, 국물(다시마 5×5cm 1장, 디포리 5마리, 마른 새우 50g, 마른 표고버섯 3개, 마늘 5톨, 물 10컵) 만들기:1 달걀은 알끈을 제거하고 곱게 풀어 소금으로
동치미국수 재료:소면 400g, 동치미 무·얼음 200g씩, 동치미 국물 4컵, 식초·물 2큰술씩, 설탕 1큰술, 물 적당량 만들기:1 소면은 끓는 물에 삶은 뒤 체에 밭쳐 흐르는 찬물에 여러 번 헹군다.
2 부추와 쪽파는 깨끗이 씻어 잘게 썰고 두부는 면포에 감싸 물기를 꼭 짠 뒤 으깬다. 3 볼에 다진 돼지고기와 ①의 숙주, ②의 부추와 쪽파, 다진 마늘, 소금과 후춧가 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 소를 만든 뒤 만두피에 소를 채 워 빚은 다음 김이 오른 찜기에 넣어 찐다. 4 소면은 끓
간한 뒤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지단을 부쳐 식힌
2 동치미 무는 한 입 크기로 납작하게 썬다.
는 물에 삶은 뒤 체에 밭쳐 흐르는 찬물에 여러 번 헹구
다음 얇게 채썬다. 2 냄비에 분량의 국물 재료를 넣어 한
3 볼에 동치미 국물을 붓고 식초, 설탕, 물을 넣어 골
고 부추는 깨끗이 씻어 5cm길이로 썬다. 5 볼에 분량의
소끔 끓이고 체에 밭쳐 국물만 준비한 뒤 백년초국수를 넣고 다시 한번 삶은 다음 국간장으로 간한다. 3 ②의 백년초국수에 ①의 지단을 얹는다.
고루 섞는다. 4 ①의 소면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②의 동치미 무를 얹은 뒤 ③의 국물을 붓고 얼음을 넣는다.
비빔 양념 재료를 넣어 골고루 섞은 뒤 ④의 소면을 넣 고 버무린다. 6 그릇에 ⑤의 소면과 ③의 만두, ④의 부 추를 올린 뒤 검은깨를 약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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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 l Weekly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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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021-9/9/2021 84년 : 생각하지도 못했던 잠재력과 숨겨둔 실력을 발휘하여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72년 : 멀고 험한 길이 당신을 기다리는 때이니 철저하게 준비하고 출발해야 합니다. 60년 : 껄끄러운 부탁이나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는 단호히 거절해야 탈이 없습니다. 48년 : 얼마나 빨리 행동으로 옮기느냐 하는 문제가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됩니다. 85년 : 규칙적인 생활의 틀을 깨지 말고 늘 하던 대로 행동해야 무사한 때입니다. 73년 : 판단 착오로 신음과 한숨 소리를 그치지 않을 운이니 늘 조심해야 합니다. 61년 : 실속 없는 금전운에 마음이 상하고 체면 유지를 위해 지출은 더 커집니다. 49년 : 좋지 않은 일로 남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으려면 작은 손해는 불가피합니다. 86년 : 원리원칙을 존중하고 고지식하게 행동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때입니다. 74년 : 새로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기 바랍니다. 62년 : 어려운 일을 풀 수 있는 열쇠를 본인이 쥐고 있으니 모든 시선이 집중됩니다. 50년 : 다소 소란스럽고 많은 갈등이 생기더라도 지금 시비를 가리는 것이 좋습니다.
87년 : 괜히 기분이 들떠서 하는 일마다 실수를 하거나 손해를 보게 될 운입니다. 75년 : 자신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분기기상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니기 쉽습니다. 63년 :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정성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51년 : 자신의 뜻대로 일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과 후회가 많이 남을 것입니다. 88년 : 다른 사람에게 비난을 받거나 꾸중을 들을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76년 : 상황을 파악하여 이해관계를 잘 따져보지도 않고 앞으로만 돌진하기 쉽습니다. 64년 : 자신만 특별히 많은 일을 하며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느낄 시기입니다. 52년 : 아무리 마음이 급하더라도 아직은 때가 아니니 조금 더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89년 : 처음 마음먹었던 대로만 잘 진행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극복하게 됩니다. 77년 : 평소에는 감히 상상하지도 못했던 엉뚱한 말과 행동이 튀어나올 운입니다. 65년 : 순간적인 기회를 잘 포착한다면 개천에서 용이 났다는 칭송을 듣게 됩니다. 53년 : 아무리 많은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하더라도 결국 엉뚱한 결정을 할 때입니다. 90년 : 하고싶은 일이 생겨도 이를 방해하는 요인들로 인해 시도를 하지 못합니다. 78년 : 소문이 나지 않도록 얼마나 비밀리에 일을 진행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66년 : 너무 쉽게 생각하여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시기입니다. 54년 : 사명감과 자부심이 넘쳐서 힘들고 고된 일도 즐겁게 해낼 수 있는 때입니다. 79년 : 판단력이 흐려질 때이니 다른 사람의 조언과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67년 : 체면을 따지다가 큰 손해를 보게 될 운이니 실속 있게 행동하기 바랍니다. 55년 : 아무리 꼬이던 일이라도 실마리가 보이므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때입니다. 43년 : 별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80년 : 별 소득도 얻을 수 없는 일에 매달려서 에너지만 소비하기 쉬운 때입니다. 68년 : 일단 몸으로 부딪혀보아야 결과가 나올 때이니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56년 : 남들의 눈에 거슬릴 만큼 지나칠 정도로 설쳐야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44년 : 처음 배우고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해야 실수가 없을 것입니다.
81년 : 활력과 의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망치고 잃게 될 운이니 조심하기 바랍니다. 69년 : 한번 일이 꼬이게 되면 계속 엉뚱하고 이상한 일이 이어지게 될 시기입니다. 57년 : 목표를 소박하게 가지고 능력이 되는 한도 내에서만 취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45년 : 이성과의 대화나 업무에 있어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가 없는 때입니다. 82년 :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미리 결과에 대해 생각하고 두려움을 갖기 쉽습니다. 70년 : 남에게 보일 수 있는 성과나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요란하기만 할 때입니다. 58년 : 좋은 예감으로 인해 적극적인 도전의식이 생기고 기대감에 부풀게 됩니다. 46년 : 조그마한 도움이나 성과에도 큰 용기와 희망이 가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83년 : 모든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어 나의 결정만을 기다리는 일이 생길 때입니다. 71년 : 결과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늘 긴장되어 있고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입니다. 59년 : 자신의 능력에 벅찬 일을 맡더라도 혼자 끙끙대며 협조를 구하지 못합니다. 47년 : 좋은 일이 생기지만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고통도 함께 찾아오는 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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