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hila Times Vol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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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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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간 고객들의 신뢰를 받아온 ‘김 카이로프랙

로 검사하고, 사고 관련 외상 시 척추 조직 손상

틱’이 챌튼햄, 블루벨, 체리힐 세 지점의 에너지를

에 대한 분석 및 문서화를 진행하며 자동차 관련

한 곳으로 통합! 챌튼햄의 새로운 건물로 확장 이

트라우마에서 종종 간과되는 ‘수반 부상’까지 꼼

전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아플 때, 내가

꼼히 진단한다. 또, 한 분 한 분 환자의 상황을 정

가고 싶은 클리닉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김상혁,

확히 파악하고 그에 꼭 맞는 케이스 매니지먼트

김잔디 원장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

를 해준다. 예를 들어, 환자의 경제적 상태에 따라

으로 그동안 사랑받았던 카이로프랙틱, 한방치

치료받을 수 있는 한도는 다 다를 수밖에 없다. 쓸

료, 맞춤 영양 서비스와 같은 김카이로프랙틱의

수 있는 한도는 적지만 치료가 그보다 더 많이 필

시그니처 프로그램들은 강화하고, 차사고의 경우

요한 경우에는 특히 변호사와의 소통이 중요한데

검진부터 스페셜리스트 리퍼러, 서류문제, 변호사

케이스가 커져도 최대한 저렴하고 알차게 치료받

와의 1:1 직접 소통 서비스까지 추가하며 새로운

을 수 있도록 케이스 매니지먼트를 해드리며 변호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에게 환자의 상황과 어려움, 또 환자에게 무엇 이 필요한가 등을 직접 전달하는 서비스를 새롭

교통사고, 확실한 치료와 남다른 서비스

게 제공하고 있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환자들은 보험을 가지고 있지만 어디로 가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 내 권리

카이로프랙틱과 한방치료를 한 번에

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와 환자

김잔디 원장은 카이로프랙터이자 한의사다. 카

개인이 소통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환

이로프랙터로 20여년정도 일을 하다가 개인적으

자들을 돕기 위해 김잔디 원장은 처음부터 끝까

로 사고를 당하면서 우리 환자분들이 이런 상황

지 변호사와 1:1로 소통해 주며, 최대의 보상액을

을 경험하시겠구나, 깨닫게 되었고 카이로프랙틱

받는데 필요한 모든 문서를 제공하고 최고의 치료

의 치료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한방공부를 시작했

를 보장한다. 부상 사례가 간과되지 않도록 제대

다. 오피스를 떠나 3,4년 공부에만 집중했고,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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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보니까 재밌었던 건 카이로프랙

혈자리, 어혈, 사혈 등을 공부했다. 한 명

치료를 위해서, 또 많은 분들이 건강을

때 건강하게 만들어진다. 약장 가득 각

터가 치료하는 자리가 혈자리와 매치되

의 의사가 두 가지 의학 분야의 지식을

지키기 위해서 카이로프랙틱을 찾는다.

종 비타민을 가지고 있어도 나에게 맞는

는게 많았다는 점이다

두루 섭렵하고 있다는 것은 김잔디 원장

통증이 없다고 해서 건강한 것은 아니다.

게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카이로프랙틱의 치료 철학은 약이나 주

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이라 할 수 있다.

내 몸을 좋은 상태로 만들고 유지하기 위

중요한 건 내 몸에 꼭 필요한 두 세가지만

사를 맞지 않고도 내 몸에 자체 치유 능

김원장은 환자가 다친 부위가 어디고 그

해 투자한다면 나이가 든다고 해도 질 높

먹어주는 것이다. 과다복용을 하면 간에

력이 있고, 그것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

혈자리가 어디고 어떤 치료를 접목해야

은 노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우리의

무리가 오고, 도리어 역효과가 날 수 있

록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환자를 도와주

최대한 빨리 튼튼하게 그 부위를 회복할

식단을 보면, 음식을 잘 먹는다고 해도 비

다. 김카이로프랙틱은 환자 한 분 한 분

는 것인데, 한방도 그 개념이 유사했다. 김

수 있는지, 카이로프랙틱과 물리치료, 재

타민, 미네랄과 같은 우리 몸의 필수 영양

피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결핍된 영양성

잔디 원장은 양방과 한방, 서로 다른 두

활운동 뿐 아니라 한방치료까지 한 번에

성분이 결핍 되어있다. 장기관의 약한 부

분을 찾아 방부제 없는 유기농 비타민을

언어를 사용하는, 다른 듯 비슷한 두 학

하고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분은 한방을 통해 약초로 기능을 높여줄

고객맞춤으로 만들어드린다. 프리다이제

문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있었다.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 줄 수

스트가 되어있어서 내 몸에서 에너지를

있는 건 음식밖에 없다. 영양분 있는 음

소비하지 않아도 흡수력이 빠르다. 디톡

식을 섭취해야 세포들이 다시 만들어질

스 프로그램도 제공하는데 일상에서 우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근육, 또 한의 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그 근육과 연결된

맞춤 영양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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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몸에 쌓인 온갖 독성 화학 물질들

런 연휴로, 척추를 치료받으면 내가 평

을 고객에게 맞춤으로 빼주는 프로그

소 아팠던 다른 곳이 낫기도 한다. 이

램으로 드라이클리닝, 네일, 미용 관련

부분이 김상혁 원장을 감동하게 했고,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선호도가

당시 파이낸스를 공부했지만 그 미래

높다. 이렇게 독성물질은 빼주고 좋은

를 뒤로한 채 카이로프랙터가 되기로

캐미컬 밸런스를 맞춰주며 내 몸에 꼭

결심했다. 김잔디 원장은 당시 2년정도

맞는 영양성분으로 채워주고! 카이로

변호사사무실에서 통역을, 1년 가량은

프랙틱으로 척추의 구조적 발란스를

필라델피아 법원에서 재판통역을 하고

맞추면서 한방으로 혈과 기의 발란스

있었는데, 남편을 따라 카이로프랙틱

를 맞춰주어야 건강할 수 있고 다쳤을

수업을 참관하며 여성 카이로프랙터

때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모

들의 멋진 모습에 변호사 보다는 이 길

든 것들을 한 번에 제공하는 곳! 바로 ‘

이 나에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

김 카이로프랙틱’이다.

다. 그렇게 김상혁 김잔디 부부 카이로 프랙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돌이켜 생

캠퍼스 커플이었던, 김상혁 김잔디 원

각해보면 그때당시 김상혁 원장이 전

장 부부

공했던 파이낸스나 김잔디 원장의 변

김상혁 원장과 김잔디 원장은 대학

호사 사무실, 법원 통역 경력이 지금

때 캠퍼스커플이었다. 김상혁 원장은

의 고객서비스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운동을 좋아해서 태권도, 레슬링, 유

한다. 현재 교통사고로 찾는 고객들의

도 등을 즐겼는데 어느 날 태권도 이

변호사들과 1:1로 소통해주는 서비스

단 옆차기를 하다가 땀이 흥건했던 마

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 그 실례라

룻바닥에 미끌어져 넘어지며 크게 다

고 할 수 있다.

쳤다. 3개월간 아파서 기어다니다시피

김상혁, 김잔디 원장은 지난 26년간

했고, 좋다는 치료를 받아도 낫지 않

끊임없이 노력하며 한 번도 공부를 소

아 막판에는 수술이야기까지 나왔다.

홀히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저희를 믿

갈팡질팡 하던 차에 태권도를 같이

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몸을 내

하던 친구가 카이로프랙틱을 소개했

어놓는 환자분들을 한 분 한 분 대할

다. 당시 한인사회에는 없었던 클리닉

때 마다 아직도 부족하다, 더 노력하

이고 생소했지만 일단은 방도가 없어

자, 하며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앞

치료를 받기로 했다. 김잔디 원장의 등

으로도 그 노력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

에 반쯤 업혀서 질질 끌려들어가다시

다.”

피 했는데 치료 후 아프긴 했지만 걸어

한 분 한 분 마음으로 정성으로 그

서 나올 수 있어 놀랐다고 한다. 인상

분에게 꼭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

깊었던 건 아팠던 허리뿐 아니라 1년

는 것. 백세까지 몸과 마음이 건강할

에 9개월은 김원장을 괴롭히던 알러지

수 있게 고객들의 여정에 동행하며 최

가 나았다는 것이다. 카이로프랙틱 치

대한 많은 이들의 건강과 안녕을 돕는

료를 받으면 종종 이런 경험을 한다고

것. 이것이 김 카이로프랙틱을 차별화

한다. 척추뼈 속에 척수 신경이 들어있

된 명품 클리닉으로 만들고 있는 철학

고 이 신경은 장기들로 연결되어 있다.

이었다. [줄리 장 편집국장 Jang@ju-

그래서 방광염이나 불임 이신 분들이

ganphila.com]

허리 골반이 아프기도, 허리나 골반이

김카이로프랙틱

안 좋아지면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어

215-782-1235

깨가 무겁다면 소화기능이 안 좋기도

921W. Cheltenham Ave. Elkins

하다. 신경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Park PA 19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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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스페이스X의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인

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인

해 우주선에 탑승한 민간인들은 우주선

류 역사상 최초로 민간인만 태운 우주관

을 직접 조종할 필요는 없다. 이들은 우주

광 우주선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또

비행이 지속되는 3일간 우주에서의 신체

기존의 국제우주정거장 방문이나 우주

변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계선을 찍고 돌아오는 준궤도 관광과

이번 우주여행은 역대 유인 우주선 중

달리 이번 우주여행은 우주공간에서 3

가장 높은 고도로 올라갔다는 점에서 의

일 동안 머문 뒤 돌아온다는 점에서 본

미가 크다. 크루드래곤은 국제우주정거

격적인 민간 우주관광의 시작으로 평가

장(420㎞)과 허블 우주망원경(540㎞)보

된다. 특히 이번 여행은 지구 표면으로부

다 높은 궤도인 360마일(약 580㎞) 지점

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올라간 인

까지 올라갔다.

류의 가장 먼 유인 우주여행이라는 기록

4명만 참여했다. 신용카드 결제처리업체

인스퍼레이션4는 억만장자 아이잭먼이

우주관광 산업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

도 세웠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5일 오

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인 재러드 아이

소아암전문병원인 세인트주드아동연구

전망이다. 우주항공산업 분석가인 마일

후 8시3분(현지시간·한국시간 16일 오전

잭먼(38)과 골수암 환자였던 세인트주드

병원 기금 모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조직

즈 월튼은 2030년까지 우주관광 산업이

9시3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

아동병원 전문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

했다. 그는 지난 2월 스페이스X에 비용을

40억달러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럴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

(29), 애리조나 전문대학 지질학 강사 시

지불하고 크루드래곤 좌석 4개를 통째로

내다봤다. 영화 촬영을 위해 민간인이 우

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곤을 실

안 프록터(51), 미 공군 출신의 이라크전

구매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네 명

주를 관광할 계획도 세워져 있다. 러시아

은 팰컨9 로켓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참전 군인이자 록히드마틴의 데이터 기

을 모두 합쳐 2억달러(약 2341억원) 정도

는 다음달 5일 소유스 MS-19호에 자국

인스퍼레이션4(Inspiration4)라는 이름

술자인 크리스 셈브로스키(41)가 그 주인

의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우주

감독 클림 시펜코와 배우 율리아 페레실

이 붙여진 이번 우주관광 프로젝트에는

공이다. 아르세노는 미국인 최연소로, 프

선에 탄 네 명은 지난 3월말부터 약 6개

드, 일본의 부호 마에자와 유사쿠를 우

전문 우주비행사나 우주 탐사기업 관계

록터는 사상 첫 흑인 여성으로 우주를

월간 본업을 잠시 중단하고 우주비행 훈

주로 쏘아 올린다. [2021.09.16 경향신문

자 없이 별도의 직업이 있던 일반 시민

비행하게 됐다.

련을 받아왔다.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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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하고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바

오는 11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필라

램을 전한다.

한인유권자연대 단체들이 동포들의 투표

대필라한인회 조수진 사무총장은 “헬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프데스크에서 가장 먼저 받는 질문은 “

유권자등록을 돕고 있다. 2019년 초 결성되어 활동 3년째를 맞고

올해도 선거가 있냐?”는 것이다. 펜주에

있는 한인유권자연대에는 대필라델피아

서는 매년 선거가 치러지지만, 지방선거

한인회, 우리센터, 한인지역개발봉사센

와 같은 경우 관심과 인지도가 상대적으

터, 한국여성봉사회가 참여하고 있다. 특

로 낮다. 그러나 올해 법관과 지자체 공직

히 팬데믹으로 대면 행사와 서비스가 제

자들을 선출하면 향후 몇 년 동안 우리

한적인 상황에서도 대필라한인회와 우리

의 일상과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센터는 야외 행사, 교회 입구, 한인마트

우리의 목소리가 잘 대변되도록 계속해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헬프데스크를 운

서 유권자등록과 선거참여 캠페인을 진

영 중이다.

행하는 이유다”고 밝힌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각각 엘킨스

한편 한인유권자연대의 시민참여 프로

파크 H마트와 노스웨일즈 아씨에서 운

그램을 이끌고 있는 우리센터는 유권자

영 중인 헬프데스크에서는 몽고메리카운

등록 외에도, 우편투표 안내, 투표소 투

티노인회와 필라델피아노인회 회원들이

다”며 투표참여와 자원봉사 이유를 설명

청을 할 수 있도록 영문 신청서를 번역

표 지원, 유권자 권리 교육 등, 동포들의

봉사위원으로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봉

한다.

하거나 태블릿 기기 사용법을 안내한다.

선거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사위원 황재환씨는 “미국에서 수십 년을

우리센터는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과

레슬리 림(애빙턴고등학교) 학생은 “직접

기울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기간에도

살지만 유권자등록에 대해 모르는 동포

함께 매주 주말 아씨와 여러 H마트에서

도움이 드릴 수 있어 뿌듯하지만, 한편으

펜주 전역의 한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

들이 많다. 시민으로서 내 권리를 행사하

헬프데스크를 운영한다. 현장에서 바로

로는 신청서나 투표용지가 국문으로 발

화걸기, 문자보내기, 가정방문 캠페인을

고,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힘을 보여야 한

온라인으로 유권자등록과 우편투표 신

행되도록 더 많은 동포들이 유권자로 등

진행하고, 대필라지역 5개 지역에 치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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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선거에 대한 안내서를 국영문으로 제

주에 한 달 이상 거주한 만 18세 이상 미

뀌면 재등록해야 한다. 11월 2일 선거에

거참여 관련 자세한 내용과 도움 문의:

작해 10월 중 배포할 계획이다.

국 시민권자이면 가능하다. 이미 등록한

참여하기 위해서는 10월 18일까지 유권

우리센터 267-270-9466, info@woori-

경우라도 이름이나 주소, 지지 정당이 바

자등록을 마쳐야 한다. 유권자등록 및 선

centerpa.org [우리센터 기사제공]

유권자등록은 선거일 기준 펜실베니아

필라호남향우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이

필라델피아 호남향우회 회장 이취임

끌어 가길 당부했다.

식이 지난 11일(토), 코리식당 연회실에 서 가졌다. 이날 신임회장에는 송기양,

마지막으로 송기양 회장 및 회원일동

이사장에는 이도희가 2대 회장과 이사

은 회장 이취임식 행사와 2022년 필라

장에 취임했다. 샤론 황 필라한인회장,

델피아 호남향우회 장학금을 위해 기

한고광 민주평화통일 필라협의회 전 회

부를 해주신 분들에 다시 한번 감사드

장, 각 지역 호남향우회 회장 및 회원들,

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필라델피아 호

필라델피아 호남인들의 참석으로 80여

남향우회 기사제공]

명의 향우회 회원과 하객들이 회장 이 취임식를 축하하였다. 이날 축사는 김

# 기부자 명단

영윤 세계호남향우회 회장, 김덕춘 미

-이도희, 안석, 이덕수

주호남향우회 회장, 대필라델피아 샤론

-세계호남향우회 김영윤, 미주호남향

황 회장이 했으며, 박성현 목포해양대

우회 김덕춘, 델라웨어 호남향우회, 애

학 총장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또한

틀란타 호남향우회 박병관, 메릴랜드 호남향우회, 필라델피아 대한검도회

이날 델라웨어주 호남향우회의 창립식

와 뜻을 나누고 현실을 현명하게 대응

을 쓰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초대 회

도 같이 있었는데, 초대회장으로 문봉

할 수 있도록 회원들을 안내하고, 앞으

장으로 필라호남향우회 초석을 다진 김

-김상원, 김창식, 허철회, 우학균, 최창

옥 씨가 선출되었다.

로 전개되는 새 시대에 순조롭게 적응

양일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젊고, 박력

준, 이봉행, 이인행, 소헌, 김철수, 이현

할 수 있도록 회원간의 상호보좌에 힘

과 지혜를 겸비한 차세대 신임회장이

섭, 유자방

송기양 회장은 “호남인으로의 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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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강원도 농수산 식품 시골 장터 뉴져지(Edison) 특

굴비, 서대, 꼼장어, 과메기, 황태껍질, 봉평촌 메밀 국수, 감

판전"이 오는 9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총 4일간, 에

자 옹심이, 직접짠 참기름과 들기름, 차좁쌀, 찰흑미 등 산

디슨 롯데마트 지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농수산식

지 직송 강원도 식재료로 만든 반찬류가 판매되고, 30개업

품유통공사, 태백농업주식회사, 롯데마트, 시골장터가 주

체에서 제공하는 160품목의 각양각색 강원도의 맛을 느

관하며 푸른산, 맑은물, 깨끗한 공기를 가진 청정지역 강

껴 볼 수 있다. [강원도 농수산 식품 시골 장터 기사제공]

원도에서 공수해 온 다양한 농수산 식품들을 만날 수 있

문의: 917-566-8282

는 기회다.

장소: 롯데마트 에디슨점

박대, 가문어, 장어포, 반건조 갈치포, 속초산 오징어, 보리

1199 Amboy Ave, Edison, NJ 08837

번영을 위해 주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파악 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설문조사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영어는 물론 펜실베니아의 아시아태평양계 주민들이 당면한 현

합(SEAMAAC),피츠버그부탄커뮤니티연합(BCAP),

한국어, 베트남어, 타갈로그어, 태국어 등 총 17개 언

안과 필요 사항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Philadelphia), 아시아태

어로 참여할 수 있다.

가 진행 중이다.

평양계정치연합(API PA) 등 펜주 전역의 다양한 아시

설문조사를 주관하는 펜실베니아 아시아태평양계

아계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설문조사는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각각 인구 통 계학적 질문, 일상의 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 그리고

파워코커스(AAPI PA Power Caucus, 이하 파워코커

파워코커스 소속 단체들은 2년간 함께 활동하면서

스)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시민참여 역량강화를 위

아시아계 커뮤니티들의 가치와 요구를 반영하고 또

해 노력하는 여러 단체들의 모임으로 2019년 창설되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정책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해 고

인터넷 주소창에 bit.ly/WooriSurvey 를 입력하면

었다. 우리센터(Woori Center), 아시아계미국인연합

민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여러 커뮤니티들이 겪

바로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과 도움 문의: 우리

(AAU), 비엣리드(VietLead), 동남아시아상호원조연

고 있는 주요 현안을 한 데 모아, 아태계 커뮤니티의

센터 267-270-9466, info@wooricenterpa.org

가치에 대해 묻는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응답 시간 은 약 2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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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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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으로 초청하여 장학금을 지급한 바가

최근 필라델피아 서재필 유택 보수, 코비

있다.

드 백신 클리닉 운영, 청소년 교육 등 왕 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재필기념재단

‘서재필장학생’은 올해가 23년째로 그동

(회장 최정수)에 장학금 후원 기탁이 이

안 총 227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으

어지고 있다.

며, 한국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들을 구출

1999년 이후 장학생을 후원해 온 이만 택 박사가 지난 8월에 있은 ‘서재필장학 금’ 시상식에서 2만 5천불을 새로 기탁 하였고, 지역사회의 숨은 기부자로서 어 려운 학생들을 꾸준히 돕고 있는 권정희 여사도 1만불을 다시 쾌척하였다. 지난 8월 17일에 작고한 한국현대사의 권위자 이정식 펜실베니아대 명예교수의 유족들은 그동안 국내외의 제자 등이 보 내온 조의금을 서재필장학생 후원에 써

하여 “한국의 쉰들러”라는 별명을 가지

달라고 하였으며, 현재까지 약 6천불이

고 있는 현봉학 박사의 가족과 서재필의

모아졌다.

유일한 혈육인 서동성 변호사 등이 후원 해오고 있다.

여기에는 고 이정식 교수가 작고하기 직 전에 조인원 경희대 이사장, 김용호 서울

이 장학제도는 학생들이 서재필에 대한

대 방문학자, 백학순 전 세종연구소 소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함으로써 단순한

장, 권기붕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원장

경제적인 지원 보다는 이민 2세들에게

등 한국의 제자들이 90세 생신을 축하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데

기 위해 보내온 2,400불의 축하금도 보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는 필 서재필장학금은 1975년에 필라델피아

고, 중국 연변학생 6명을 미국으로 초청

라델피아 지역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을

한편, 고 이정식 교수는 제2대 서재필기

에서 설립된 기념 재단과 그 역사를 같

하여 의학을 공부하도록 하였는데 이들

위한 교육사업에 힘쓰고 있는 재 앤 대

념재단 이사로 활동하면서, ‘구한말의 개

이 한다. 재단설립 이듬해부터 1981년까

은 중국으로 돌아가 의학발전에 크게 기

킴 재단(Jae and Dae Kim Foundation)

혁∙독립투사 서재필’을 저술하고, 정기간

지는 전북 개정간호대 등으로부터 8명의

여하기도 했다.

과 손잡고 타 민족 학생에게도 개방하여

행물인 ‘서재필 논총’을 발간하는 등 서

학자와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과 연

재필에 대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기도

구비를 지급하였다.

태어졌다.

했다.

1986년부터 2년간은 (주)종근당과 손잡

1988년에서 2001년 까지는 ‘고촌 서재

서재필 정신을 미국사회에 알리는 데에

필 장학제도’를 설치하고, 하버드대에서

도 힘쓰고 있다. (장학금 후원 문의: 215-

공부한 황유복씨 등 10명의 학생들을 미

224-2040) [서재필재단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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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참가했다. 이날 운영방식은 남성, 여성 조로 나누 고 각 조는 다시 A, B, C조로 나뉘어 대회를 진행된다. 남성부의 경우 A조 80세 이상, B조 70세 이상, C조 60 세 이상, 여성부의 경우 A조 70세 이상, B조 60세 이상, C조 50세 이상으로 나뉜다. 주최 측은 140명을 예상했는데 186명의 골퍼가 참여 해 점심, 저녁 선물 등이 부족해 집행부들은 부족한 음 식과 선물을 급히 공수해 참가자 모두가 흡족해하며 귀 가했다. 채점을 담당한 김 모 씨는 “186명을 채점하느라 정신 이 없었다”며 “채점을 다 하고 자리로 돌아와 보니 소주 2명만 남고 아무것도 없었다”고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예전에는 남성들이 하얀 티에서 경기했지만 올해는 남 성들이 시니어 티에서 경기했다. 또한, 여성들도 시니어 티에서 경기했기 때문에 파 4인 경우 2번에 온 할 수 있 2020년 코로나19 상황의 악화로 3회 대회를 열지 못 했던 시니어 골프대회가 지난 8일(수) 벤살렘골프클럽에 서 개최되었다.

습을 연출했다. 1년 8개월 만에 동포사회 큰 행사가 된 시니어 골프대 회에 역대 최다의 골퍼들이 참가했지만, 한편으로는 지

필라델피아 한인 시니어 골프협회(회장 김광범)는 모

금까지 챔피언에 이름을 올린 일부 시니어들이 코로나

든 한인이 백신을 맞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면서 제20회

로 유명을 달리한 소식을 접한 골퍼들은 잠시 마음을

애니 인터내셔널 신유승 회장 배 시니어 골프대회를 개

아파하며 그 옛날을 회상하는 골퍼들도 눈에 띄었다.

어 모든 참가자의 점수가 좋게 나올 수 있었다는 뒷얘 기도 있었다. 이날, 남성 근접 상은 박홍계, 여성 근접 상은 김미숙 골 퍼가, 부상으로 고급 골프가방을 받았다. 김광범 회장은 “이날 경기는 골프 경기라는 타이틀보 다 골프 소풍이었다.”며 “미전역에서 동포사회 기업, 단

이번 대회를 주최한 애니인터내셔날 신유승 대표는 “

체, 업소들이 앞장서 이민 1세들을 위해 매년 이런 좋은

주최 측은 아직도 코로나 19로 인한 변종 델타 변이 바

협회로부터 대회를 개최하자는 말에 반갑기는 했지만,

자리를 마련해 주는 지역은 필라델피아 한 곳 밖에 없

이러스로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참여가 적을 것을

시니어들이 코로나 19로 많은 분이 참석할 수 있을까?

다”고 전하면서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이런 행사는 계속

염려했지만, 역대 최다 186명이 참가해 주최 측도 당황,

하며 조바심을 냈다”며 “오늘 화창한 날씨에 이민 1세

될 것이며, 지금까지 협회에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1세

참가자들도 당황해했다.

어르신과 낯익은 얼굴을 뵙고 보니 이번에 대회를 개최

들을 섬기고 있는 65세 이상의 집행부가 있기에 앞날은

일부 참가자들도 ‘이렇게 많은 골퍼가 왔느냐’며 ‘한인

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면서 주최 측

밝다”고 덧붙여 말하면서 2021년 가을 경기를 마치며

사회에서 2백 명 이상 모인 행사가 근래 없었다’라고 말

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슈퍼 시니어 80세 이상

2022년 봄 경기에서 만나자고 인사하면 경기를 마쳤다.

하면서 만나는 골퍼마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정겨운 모

이 11명, 여성 조가 77명, 그리고 60세 이상의 남성 골퍼

[시니어 골프협회 기사제공]

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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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란 "말을 모으다"라는 뜻이며, 역

직접 대면하지 않는 온라인 수업으로 처

서 여름학기 종업식 및 광복절행사를 진

사적으로 말모이는 일제강점기동안 한글

음 한국어와 한국역사/문화를 접하는 학

행하였다. 본 행사에서 학생들과 학부모

을 지키려고 만든 최초의 우리말 사전이

생들은 수업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

님, 선생님 간의 좋은 만남을 가졌으며,

다. 우리말 한글은 한민족의 정신과 문화

나, 학교 과제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가

학부모님과는 한국어와 한국역사/문화

를 계승하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

질 수 있어 말모이 한국학교는 온라인 교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공감대를 형

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하여 설

육의 단점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학습방

성하였다.

립된 말모이 한국학교 (Malmoi Korean

법을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주최측은 “노력의 결과로 기존 학생들

School)는 우리 민족의 올바른 정신과

지난 여름학기에 진행된 한국어 수업은

의 동생들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에 거

훌륭한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비영리 단

말모이 한국학교 설립을 추진한 김현희

선생님이 1인당 최대 2명의 학생을 맡도

주하지 않는 학부모의 친척이나 친구의

체다. 15년 동안 의료관련 연구활동 및

교감 (현 그레이스 복지센터 원장)은 한

록 하였다. 이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

자녀들도 이번 가을학기에 많이 등록해

이 지역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인들이 미국의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고

업에 참여하도록 도왔고 짧은 기간에 어

주시고 계십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한국

학교장 이현수 박사는 미국 내에 다양한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글학교

린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상당한 수준

커뮤니티에 쉽게 소속되기 힘들었던 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과 성인을

가 도시와 교외 지역에 있는 한국 커뮤

으로 향상시켰다. 그리고 온라인 한국역

인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한국어와 한국역

대상으로 한국어, 그리고 한국의 역사와

니티(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

사/문화 수업을 단체수업으로 진행해 먼

사/문화 교육을 받고자 저희 말모이 한국

문화를 배울 기회를 재공하기 위해 설립

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저 역사/문화를 학습한 후, 학부모와 함

학교에 더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하였다. 말모이의 교육은 학생들이 올바

한국커뮤니티에 쉽게 소속되기 힘든 한

께 한국문화와 관련된 공통된 과제물을

있습니다.” 라고 전했다. [말모이 한국학

른 정체성을 가지도록 지도하여 다문화

인들은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 교육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이로써 학생들이 한

교 기사제공]

로 이루어진 미국사회의 다양성을 긍정

받는데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었다. 말모

국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

말모이 한국학교

적인 눈으로 이해하도록 한다. 목표는 말

이는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타파하고자

를 만들었으며 학생과 학부모가 발전하

101 East Olney Ave, Philadelphia, PA

모이의 학생들이 미국 사회에 잘 융화되

효율적인 온라인 교육을 개발하여 더 많

고 있는 한국을 배우게 되었다. 이에 덧

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

은 한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역사/문화

붙여 학생들과 선생님 간에 직접 대면할

전화 : 215-939-2055

하는 것이다.

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기회를 가지게 하고자 서재필 기념관에

이메일 : malmoi2055@gmail.com

1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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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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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Autumn (1) - John Keats Season of mists and mellow fruitfulness, Close bosom-friend of the maturing sun; Conspiring with him how to load and bless With fruit the vines that round the thatch-eaves run; To bend with apples the moss'd cottage-trees, And fill all fruit with ripeness to the core; To swell the gourd, and plump the hazel shells With a sweet kernel; to set budding more, And still more, later flowers for the bees, Until they think warm days will never cease, For summer has o'er-brimm'd their clammy cells.

Who hath not seen thee oft amid thy store? Sometimes whoever seeks abroad may find Thee sitting careless on a granary floor, Thy hair soft-lifted by the winnowing wind; Or on a half-reap'd furrow sound asleep

가을에게 - 존 키츠 안개와 무르익은 결실의 계절이며, 만물을 익게 하는 태양의 가장 가까운 벗이여, 그와 더불어 초가지붕을 감싸고 있는 넝쿨에 풍성한 매를 맺게 하고, 축복을 내리네, 오두막 옆 이끼 낀 나무들에 가지가 휠 정도로 사과를 안겨주고, 모든 과일 속을 깊숙이 익게 하네, 조롱박을 부풀게 하고, 달콤한 속알로 개암 껍질을 가득 채우고, 더 많은 꽃봉오리를 피우고, 또 피게 하여, 벌들에게 늦게까지 꽃을 제공하네, 따뜻한 날들이 왜 끝나지 않는가 하고 벌들이 생각할 때까지, 그들 끈적한 벌집은 여름 동안 이미 꿀로 넘쳐났기 때문에.

누가 자주 못 보았으랴, 수확을 거두고 있는 그대를? 때때로 밖을 나다니는 그 누구든 보게 되리라 곡식 창고 바닥에 한가롭게 앉아 있는 그대를, 키질하는 가벼운 바람에 머릿결을 나부끼며, 또는 반쯤 수확한 밭이랑에 깊이 잠든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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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自畵像) -임학수 ​너의 웃음은 긴 절벽 위 수반(水畔)에 소리 없이 흩어지는 백합 송이.

너의 머리는 저 먼 고산(高山) 한낮의 푸른 정적이 쌓이고 쌓여 방울 듣는 그늘.

폭풍과 대양과 흐린 날씨와······ 이제는 귓가에 없고,

눈은 수리갠 듯 대공(大空)을 달리다가 다시 원을 그리고 창황이 돌아와 잿빛 안개에 덮이나니.

아, 정열의 종언(終焉) 높이 하늘가에 소소아 도사리고 앉은 이 고독!

너의 이마에 오직 아침 저녁 안개가 와 걸리고 또 걷히도다.

아름다운 한국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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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필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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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대기업 아마존은 필라델피아 지

이 종료되면서 사람들이 일하러 가야 한

역에서 입지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필라

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며 사람들이 그렇

델피아 시 주변에 약 50개 이상의 물류창

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가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Amazon은 첫날부터 건강, 시력, 치과와

"아마존(Amazon)의 목표는 세계 최고

같은 포괄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다

의 고용주가 되는 것입니다." 아마존의

른 고용주들과 차별화되기를 원한다고

수석 관리자 Sam Bankole이 말했다.

밝혔다.

화요일(14일)에 회사 관계자들은 시와

아마존은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호황

주 지도자들과 함께 다양한 배송, 분류

을 누린 기업으로 꼽힌다. 배송 물량이

및 주문 처리 센터를 통해 시간당 최대

늘어나면서 아마존은 올해 초 미국에

18달러를 지불하는 약 4,800개의 일자

250개 이상의 창고를 열었으며, 코로나

리를 곧 이 지역에서 확보할 것이라고 발

19 확산 이후 미국에서만 45만 명 이상

표했다. 누구나 아마존이 제공하는 일자리에 지

140,000평방피트 규모의 ‘주문 처리 센 터’를 건설 중인 곳이다.

게 큰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을 고용했다.

옆에 있는 잠재적인 경쟁사 조차도 이

아마존의 경우 아이오와, 일리노이, 위

원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고, 관리들은

거주자 Christina Elliott는 이 주문 처

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있다. 근처 직원인

스콘신,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지

항상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곳에서 인재를

리 센터의 건립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Richard Baroth는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역에서는 최대 3000달러의 계약 보너스

스카우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을 괴롭히는 만연한 범죄에 대한

우리에게 해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

를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Bankole은 "이 직업은 서비스가 부족한

해답 역시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기에 더 많은 사업을 가져올 것"이라고

이력자는 첫날에 100달러의 추가 보너

지역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

말하며 "어쩌면 젊은이들이 모퉁이를 벗

말했다. 사람들이 이 직업을 택할까? 도

스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은 최근

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어나 직장에 들어가도록 할 수 있을 것입

시 지도자들은 확실히 그렇게 되기를 희

근로자에게 대학교 등록금 50%와 교재

그러한 커뮤니티 중 하나는 필라델피아

니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아무도 없기 때

망하고 있다.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1.09.14

남서부의 Eastwick 섹션이다. 아마존이

문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것은 우리에

짐 케니(Jim Kenney) 시장은 "실업 수당

6abcActionNews 기사발췌]


몽코/필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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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트로이 서튼

고치를 찍었다. 저소득층에게 가장 큰 부

(61)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담이 되는 임대료도 지난 6~8월 불과 3

이후 시간당 12달러를 받고 일했던 관리

달여 만에 2.8% 상승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WSJ의 7월 설문

직에서 해고됐다. 올해 여름에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관리

조사에서 공급망 악화가 완화하고, 보복

인으로 재취업에 성공했고 시간당 18달

소비 등에 따른 수요가 둔화하면 물가상

러를 받고 있다.

승률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말

하지만 그와 아내는 “더 많은 급여를 받

물가상승률이 4.1%까지 치솟은 뒤, 내년

으면 (더 많은 돈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2.5%, 2023년 2.45%로 낮아질 것이란

(팬데믹) 전보다 지출이 더 많아져 그러

전망이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 10년 동안

지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의 평균 물가상승률인 1.8% 수준으로 돌 아가긴 힘들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서튼은 “수도, 전기요금, 케이블 요금이 1년전보다 많이 올랐다. 애완견 병원비과

특히 물가가 공급망 문제로 계속해서

사료값, 집 근처 슈퍼마켓의 식료품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반면, 임금은 현

도 크게 뛰었다. (펜실베니아까지) 장거리

수준에서 더 오를 기미가 없다는 점이 문

통근을 해야 하는데, 휘발유 가격도 올랐

제가 되고 있다. 연방정부의 실업수당 지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실직자들의 직장

각 5.4%)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13년 만

급 종료로 직장에 복귀하는 사람들이 많

미국 저임금 근로자들의 임금이 코로나

복귀가 늦어졌다. 사람을 구하기 힘들어

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팬데믹 직전 2

아지면, 임금 상승 추세도 완화할 것으로

19 팬데믹을 계기로 크게 올랐지만, 물가

진 고용주들은 임금을 올려 구인난을 해

년 동안 2.1%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보인다. 결과적으로 실질 임금도 추가 하

가 더욱 가파르게 오르면서 ‘실질’ 임금

소했다. 이에 따라 8월 소득 하위 25% 계

공급망 악화로 식료품·생필품, 기름 등

은 되레 줄어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층의 연간 임금 상승률은 4.8%로 치솟았

저임금 근로자들의 지출 비중이 높은 상

WSJ는 “노동 공급을 위축시켰던 요인

(WSJ)이 14일 보도했다. 필요한 물건들

다. 2002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품 및 서비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식료품

인 학교 대면 수업 중단, 연방정부 소득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

가격은 2020년 2월 이후 연간 4.3%의 속

지원 등이 완화 또는 사라지고 있다”며 “

은 되레 0.5% 하락했다. 물가 상승세가

도로 상승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노동공급이 다시 확대되면 그만큼 노동

코로나19 사태 초반 미국에선 실직자들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

가파른 것이다. 휘발유 가격은 2020년 2

자의 임금협상력은 약화할 것”이라고 분

이 대거 발생했다. 이후 연방정부의 실업

르면, 8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

월부터 올해 8월까지 11.1% 급등했다. 이

석했다. [2021.09.15 edailynews 기사발

수당 보조금 지급, 봉쇄조치, 감염 우려

년동기대비 5.3% 상승했다. 6월과 7월(

달 초엔 갤런당 3.26달러로 7년 만에 최

췌]

다”고 설명했다.

을 사고 난 뒤 실제 손에 쥐는 돈은 더 적 어졌다는 의미다.

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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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코/필라뉴스

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필라델피아가 마약에 찌들어 도시가 황

화면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다. 이들은 "미국의 아름다운 도시 필

영상을 보면 마약에 취해 몸을 가누지

코로나19와는 상관없는 별천지에 사는

라델피아가 왜 이렇게 되었나", "추락하

못하는 남녀들이 아무렇게나 나뒹굴듯

듯 마스크 착용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는 미국의 현주소를 보는 듯하다"는 등

'필라델피아의 거리, 켄싱턴 애비뉴 스토

쓰러져 있다. 또 마약을 흡입하거나 쓰레

경찰이 간간이 보이기는 하지만 적극적

안타깝다는 반응을 남겼다. 필라델피아

리, 8월 27일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

기통을 뒤져 마약 잔여물을 찾는 듯한

인 단속을 펴진 않는다. 거리는 마약 중

는 18세기 미국의 수도였을 만큼 미국 최

나'라는 제목이 달린 18분 가량의 이 영

사람들도 있다. 또한 젊은 여성들이 상반

독자들이 버린 쓰레기로 쓰레기장을 방

초의 문명이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았던 곳

상은 마약 중독자들이 거리에 널브러져

신을 노출한 채 비틀거리거나 남자와 뒤

불케하며 기독교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이며 지금도 미국 5대 도시중 하나다. 그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엉켜 마치 무법천지의 상황을 연출하고

십자가를 메고 길을 지나면서 기도를 하

러나 급격한 양극화에 밀린 도시의 패배

영상은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켄싱턴

있다. 영상 속의 모습들은 어둠이 깃든 시

기도 한다. 안타까운 영혼들을 구해달라

자들이 아름답고 유서깊은 필라델피아

거리 골목을 촬영한 것으로 수많은 남녀

간도 아닌 대낮에 발생한 것이어서 보는

는 기도일 듯하다.

의 유산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들이 마약에 취해 거리를 배회하거나 쓰

이들을 더욱 놀라게 한다.

폐화되어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충격 을 던져 주고 있다.

러져 있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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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이라는 반응

[2021.09.13 UPINEWS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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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l 생각의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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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라 134번 버스(경희대에서 만리동) 뒷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자리에 앉아있었다. 어느 정류장에서 누 군가 커다란 백을 서너개 들고 차에 올

카메라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사진을

랐다. 처음에는 무심히보다가 안면이 익

찍는 것이 너무도 소중하고 귀했다. 사진

숙해 자세히 보니 고교 동창인 “연우”였

관에 가서 카메라를 빌리고 촬영한 필름

다. 너무 반가워 소리를 지르며 이름을 불

을 다시 맡겼다가 나온 사진을 찾으러 가

렀는데, 정작 친구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

는 날은 가슴이 퉁탕거렸다. 흑백사진이

올랐다. 내가 무안할 정도로 어쩔 줄 모

었지만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

르더니 “다음에 보자”며 친구는 다음 정

기에 정말 행복했다. 이제는 휴대폰 화상

류장에서 하차하고 말았다. 나중에 생각

도가 워낙 좋아 어느 때든지 마음만 먹으

해 보니 보따리 장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

면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누린다. 하지만

다. 고교시절 학도호국단 연대장을 맡았

앨범에 차곡차곡 사진을 붙여 넣으며 간

상이 너무 좁아 보였다. 나이 스무 살이

떠났던 여행. 그때 다니며 가장 많이 들

던 연우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다고 느

혹 꺼내 보는 아날로그 행복은 사라진지

되던 해 얼마나 기뻤던지? 자신만만하게

었던 노래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였

꼈던 모양이다. 그렇게 10대 때 순수한 우

오래다. 저장된 사진은 많고 많은데 정작

피워 물던 솔담배 연기 속에서 스스로 대

다. 단둘이 떠난 여행이었지만 수채화처

정을 나누던 친구들은 삶의 늪에 빠져(?)

감흥을 주는 작품은 없는 것 같다. 버튼

견함을 느꼈다. 그러나 20대가 되면서 삶

럼 가슴에 남아있다. 지금도 봉채를 만나

서서히 소식이 끊어져 갔다.

만 누르면 지워지는 기능이 있어 추억마

은 현실이라는 사실이 옥죄어 오기 시작

면 그때 이야기를 한다.

저 순간적으로 없애 버리는 것 같아 안타

하였다. 만나면 좋기만 하던 친구들, 그

친구들이 군대에서 제대한다는 기쁨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성격도 특별히 순

깝기도 하다. 어느 날부터 사진 찍는 것이

냥 얼굴만 마주 보고 있어도 웃음이 피

잠시, 그들이 개구리복(예비군복의 별칭)

수한 감성까지 삶의 무게에 눌려 변해가

두려워졌다. 나는 난데 내가 생각하는 내

어나던 동창 녀석들! 그런데, 그들이 변

을 입는 순간부터 무섭게 변해갔다. 나는

는 모습은 서글프지 않은가? 40대 초반

얼굴이 아니다. 사진에 나타나는 내 얼굴

하기 시작하였다. 군대가 그들을 성숙시

여전히 순수한(?) 심성을 가지고 있는 반

에 만난 고교동창들의 모습은 한낮 중년

을 보며 감탄하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다.

켰다. 장애가 있었기에 징집 면제를 받았

면, 그들은 군대에 가서 극한 훈련과 기

의 군상이었다. 한 교회에서 성장하여 철

세월은 사람의 얼굴을 변하게 한다. 한때

지만 친구들이 군입대를 할 때마다 송별

합을 받으면서 삶이 고교 시절의 낭만으

없이 뒹굴던 친구 최 목사가 분당에 교

열렬히 좋아했던 배우들의 노안은 인생

회를 챙기느라 바빴다. 서울역까지 나가

로 버티는 현장이 아니라는 것을 터득한

회를 개척하자마자 대형교회로 성장하

의 허무를 느끼게 한다. 같은 남자가 보

손을 흔들며 그들을 떠나보냈다. 그때 사

것이다.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 같은 의

며 변해가는 모습이 무섭기까지 했다. 철

아도 멋지던 그가, 빼어난 미모로 바라만

진들이 앨범에 수북하다. 3년 동안 친구

리(?)는 서서히 색이 바래갔고, 어느 순간

이 들어가는 것, 성숙해가는 모습- 그것

보아도 기분을 좋게 하던 여배우가 세월

들을 기다리며 지냈다. 가장 친했던 봉채

우리는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며 멀어져

은 아름답다. 하지만 나이에 눌려 허덕거

을 피해가지 못하고 보톡스로 주름을 커

와 떠났던 말년 휴가 여행은 지금도 기억

만 갔다. 내가 신학생이 된 것도 원인일

리고 오랜 세월 이어오던 관계가 변질되

버하려는 모습이 애처롭기만 하다. 10대

이 생생하다. 여행지는 경상북도 풍기였

수 있었다.

는 것은 가슴을 아리게 한다. 제발 변하

후반에는 빨리 대학생이 되고 싶었다. 세

다. 천일사에서 나온 대형 카셋트를 들고

신학대학 2학년 때였다. 학생 심방을 가

세월 따라 얼굴이 변해가는 것은 어쩔

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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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 기금 모금 '이귀옥 요가강사 초청 북콘서트' 65세, 그 편견을 넘어서 (65 & Beyond Prejudice) ■일시 : 9월 18일 (토)오후 4시 ■장소 : 필라 제일 장로교회 400 N Bethlehem Pike, Ambler, PA 19002 ■무료 요가 강습을 위한 준비물 - 요가 매트 혹은 타월과 간편한 복장 ■주최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재단 (위원장 이승훈) 장학위원 (조남수, 최유아,강소영,전수잔) 대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샤론황) 강원도 농수산식품 특판전 일시 : 9월23일~26일 (4일간) 문의 : 917-566-8282 장소 : 에디슨 롯데마트 1199 Amboy Ave, Edison, NJ 08837 대필라한인회 제21회 장학생 선발 공고 ■서류마감 : 10월 9일 (토) ■장학금 시상식 : 10월 30일 (토) ■서류 신청 https://www.kaagpsf.org 에서 Pdf 로 다운로드 받아 신청 ■문의: cnamsoo0815@gmail.com 조남수 215-820-3573 제7회 대학 학자금(FAFSA) 정보 무료 세미나 ■강사 : 장민원 (현재 Temple University에서 Financial Aid Counselor로 근무 중) ■주제 : Financial Aid for 2022-2023 Academic Year ■대상 : 대학 학자금에 관심 있는 모든 학생 및 학부모 ■내용 : FAFSA, CSS Profile및 여러 학자금 을 위한 신청 방식에 대한 설명 ■일시 : 2021년 9월 26일 (일)오후 4pm ■장소 : 둥지교회 1001 70th Ave. Philadel-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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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 1:30-4:30pm 아씨 플라자 1222 Welsh Rd, North Wales, PA 19454 ■문의 215-927-1580, 267-581-3430 kaagp101@gmail.com

영사관 필라출장소 업무 (전일예약제) 민원실 업무시간 월~금 : 10am~4pm (점심시간 : 12pm~1pm) 주소 : 2 Penn Center, 1500 John F. Kennedy Boulevard, Suite 1830, Philadelphia, PA 19102 문의전화 : 267-807-1830 * 주의 : 영사민원24 웹사이트를 통해 필수로“예약 후”방문 가능 대필라 한인회 민원업무 각종 서류 및 민원상담 콜센타 문의 : 215-827-7901 대필라 한인회 사회분과위원회 서재필 의료원 진료 안내 진료과목 : 내과, 소아과 예약전화 : 215-224-2000(필라델피아) 215-997-2101(랜스데일) * 희망시 전화 약처방과 원격진료 가능 서재필 센터 소셜 서비스 필라델피아 오피스 : 월 ~ 금, 9시 ~ 5시 (215) 224-9528 (예약 필요) 랜즈대일 오피스 : 화, 9시 ~ 1시 (267) 638-0181(예약 필요) 서재필 센터 정신건강 상담실 전화 (267) 648-7458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이메일 counseling@jaisohn.org 게시판 게재 내용은 news@juganphila.com 매주 화요일 5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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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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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inal Records (범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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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 일반:

※ 예외: 미국 이민법에서는 다음의 같

전과가 있는 대부분의 신청자들은 비자

은 범죄들에 의하여서는 신청자의 미국

신청 또는 미국 입국이 거절될 수 있습니

입국이 거절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 미국 이민법에 따르면 소위 ‘부도덕한

▷ ​청소년 범죄: 신청자가 만 18세가 되

범죄(“crime of moral turpitude”)’를 범

기 전에 범죄를 범하였으며, 그 범죄를 범

하였다면 미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되지만,

하였던 날로부터 5년이 지난 후에 미국

미국 이민법 또는 법원은 현재까지 이 ‘부

입국 또는 입국을 위한 비자를 신청하는

도덕한 범죄’라는 용어를 명확하게 정의

경우, 이러한 범죄는 보통 신청자의 미국

하지 않았습니다.

입국이 거부되도록 하시 않습니다. 만약

미국 이민법원의 일반적인 견해는 ‘부도

신청인이 형무소에 수감이 되었었다면,

덕한 범죄’는 일반적으로 “도덕적 규칙

출소일로부터 5년이 지난 시점 부터 입

및 동료 간 또는 사회에서의 사람과 사람

국 또는 비자 발급이 가능해집니다. 습니다:

사이의 의무에 반하여, 대중의 양심에 충

▷ 부주의에 의한 범죄

격을 주는 행위로서 본질적으로 야비하

▷ 음주운전 (이 범죄의 경우, 미국 영사

▷ ​절도

소한 범죄를 범한 경우 신청자의 미국 입

고, 비열하며 타락한 행위”로 해석된다는

관은 일반적으로 영사관에서 신청자에

▷ ​사기

국은 거절되지 않습니다. 유죄판결을 받

것입니다. 반면, ‘의도하지 않은 범죄’의 경

게 비자를 발급하기 전에 신청자가 정신

▷ ​폭력

았었던 경우, 신청자가 해당 범죄에 대하

우 일반적으로 신청자의 미국 입국을 허

과 의사로부터 소견서를 받아서 제출하

위의 범죄들은 비자나 영주권을 신청하

여 받을 수 있었던 최대 형량이 1년이며,

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도록 요청합니다.)

였던 사람들의 범죄 행위들 중의 일부였

아울러 신청자가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을

▷ ​사소한 범죄 (“Petty Offenses”): 사

저희의 경험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고

▷ ​과실치사 반면, 다음과 같은 범죄기

습니다. 이러한 범죄 기록으로 인하여 신

선고받지 않았었던 경우 이러한 ‘사소한

객들의 범죄 기록들은 미국 입국에 큰 문

록이 있는 신청자들은 일반적으로 비자

청자의입국을 거부할지 여부는 각 영사

범죄’로 간주가 됩니다. [newland-con-

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가 거부되었거나 미국 입국이 거부 되었

관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

sulting.com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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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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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트리 오일은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을

몇 차례 사용하면 탈모 걱정을 떨쳐 버릴

강화하기 위한 가정 요법에서 흔히 사용

수 있다.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향을 추가

되는 재료이다. 이 오일은 수 세기 동안

할 수 있다!

두피 감염, 비듬, 건조와 같은 문제를 퇴 치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렇다면 티트리

# 재료 -깨끗한 샴푸 공병 1개

오일 헤어팩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무향 중성 샴푸 1컵 (250mL) -티트리 오일 2숟갈 (30mL)

1. 물과 티트리 오일로 만든 헤어팩

-민트 오일이나 원하는 향이 나는 오일

티트리 오일을 사용하는 가장 쉬운 방

1숟갈 (15mL)

법은 증류수와 혼합하는 것이다. 이 팩은

# 티트리 오일 샴푸 만드는 법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모발 에 팩을 도포하고 몇 분간 기다렸다가 헹

-티트리 오일 3숟갈 (45mL)

구거나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루 동안 그

-작은 스프레이 병 1개

대로 두는 방법이 있다. 두피가 지성이라

# 티트리 오일 헤어팩 만드는 법

면 첫 번째 방법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

-스프레이 병에 물과 오일을 넣고 잘 흔

다. 건성 모발이라면 팩을 도포하고 하루 동안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다. 이 팩 은 탈모를 예방하는 동시에 모발에 수분 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재료 -증류수 1/2컵 (125mL)

들어 준다. -완성된 팩으로 모발을 완전히 적신다. 손으로 머리를 빗어도 좋다.

을 할 때마다 잘 흔들어서 사용하자.

붓는다. 2. 간단한 티트리 오일 샴푸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샴푸를 찾고 있지만 어떤 제품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

-재료가 모두 섞이도록 잘 흔들어 준다. -젖은 모발에 샴푸를 도포하고 부드럽 게 3분간 마사지를 한다.

했는가? 이는 생각보다 더 흔히 나타나는

-7분간 기다린다.

문제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시판 샴

-따뜻한 물로 머리를 헹구고 평소처럼

-5분간 부드럽게 두피 마사지를 한다.

푸에는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다량의

-최소 10분 이상 기다렸다가 헹군다.

화학 물질이 들어가 있다. 게다가 그중 효

-이 과정을 일주일에 3번씩 반복한다.

과가 있는 제품은 매우 비싸다.

-완성된 팩은 시원한 곳에 보관하고 팩

-샴푸, 티트리 오일, 민트 오일을 병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샴푸를 만들고

머리를 빗는다. -평소에 사용하던 샴푸를 이러한 천연 티트리 샴푸로 교체해 보자. [2020.06.13 건강을위한발걸음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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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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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분석·전략·기획·칼럼(www.willbusinessbrok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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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격 지원 – 중동에 무슬림에 반하는

폭격, 1968_1969년, 미국의 수백만명 베

친미 정부 수립 –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트남 반전 시위, <1973년~1975년> 사이

사우던 와치 작전 수행 (미군의 사우디

공 함락, 미군 철수. 미군 및 동맹군 사망

아라비아 주둔) – 이라크 개입 등이다.

자 282,000명, 월맹군 444,000명, 민간

알 카에다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영구히

인 627,000명. 총 1,353,000 사망, 월남

살 수 있는 민족은 무슬림 뿐이라고 주

정부 통계는 총 사망자 3,595,000명, 부

장한다.

상자 부지기수.

알카에다는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

<이라크 전쟁>: 2003년~2011년: 군인

9월11일, 2001년 미국 9.11 테러가 발생

다. 세계 최강, 최고 부유, 지상낙원, 아메

탄 침공에 대항한 이슬람 의용군(무자헤

48,000명, 민간인 114,000명, 총 162,000

한지 20년 되었으며, 미국의 부시가 <테

리카 드림이라는 나라에서 듣지도 보지

딘)이 연대한 조직이 기원이다. 그 후 걸

명 사망.

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아프가니스

도 못한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한국 TV

프 전쟁(1990년~1991년, 미국 주도로 34

<아프간 전쟁>: 2001년~2021년: 미군

탄 전쟁(2001년 10월7일~2021년 8월30

에서는 시시각각 사건 보도로 난리인데

개국 다국적 연합군에 의해 이라크가 쿠

2,400명, 아프간 민간인 16만명 사망,

일) 20년을 실패하고 철수한 지 11일 되

일체 미국과의 전화통화가 두절된 상태

웨이트 침공 및 병합의 반대를 위한 전

미국 원조 금액 2조달러(약 2,230조원).

는 날이다.

다. 며칠이 지나 겨우 아내와 통화를 했

쟁)으로 사우디에 미군을 상주시킨다. 사

부상자 부지기수. 아프간 테레반 승리.

9.11 테러 사건은 인류 역사상 가장 참

는데, 날이면 날마다 아내는 전화로 계속

우디는 이슬람교 2대 성지인 메카와 메

2021년 8월 미군 완전 철수.

혹한 테러 사건인 동시에 미국의 가장 수

울기만 한다. 무조건 미국으로 들어오라

디아가 있는 곳이다. 소련의 아프간 10년

20세기 100년동안 유혈 분쟁, 민족 분

치스런 날이다. 2,996명 사망(뉴욕 세계

는 것이다. 어찌 설득해 볼 재간이 없다.

(1979~1989년) 주둔 동안, 미국은 알카

쟁, 무장 분쟁, 독립 투쟁, 테러 전쟁 등

무역센타 사망자 2,500명 포함), 최소 2

한달 뒤에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에다를 군수 지원했다. 미국이 알카에다

등, 여러 크고 작은 전쟁으로 죽은 사람

만5천명 이상 부상, 그 외 직, 간접적 피

실었다. 이것이 나의 이민사 첫 페이지다.

를 키운 셈이다. 그런 알카에다가 반미투

은 적어도 1억명에서 1억8천명으로 추산

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경제적으로도

9.11사태가 나의 얄궂은 운명을 바꾼 셈

쟁으로 돌아서서 결국 9.11사태를 일으

된다. 노벨문학상의 영국 소설가 윌리엄

100억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 400억달러

이다. 모든 사건에는 원인과 배경이 있다.

킨 것이다.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인 아프

골딩은 20세기를 가장 <폭력적인 세기>

(52조원) 테러 응징을 위한 긴급 지출액,

왜 알 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

가니스탄 전쟁 20년 동안 얻은 것이 무엇

라 낙인 찍었다.

재난 극복 연방 원조 111억달러(약 12조

여객기 4대를 납치하여 두대(테러법 각 5

인가? 어느 제국주의도 마찬가지지만, 2

<사랑과 평화>, <사랑>은 기독교의 근

원) 등이다. 내 개인적으로도 9.11사태는

명씩)는 뉴욕 세계 무역센타(제1, 제2)를,

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본 교리이고, <평화>는 이슬람교의 근본

내가 미국으로 이민 온 결정적 원인이다.

한대(테러범 5명)는 워싱턴 펜타곤 국방

위해 일으킨 여러 전쟁에서 승리한 전쟁

교리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

IMF 때 나의 사업실패로 2000년 8월 아

부 건물을, 나머지 1대(테러범4명)는 비록

이 없다.

는 것이 사랑이고, 평화로울 수 없는 사

내와 자식 3명은 무작정, 무대책, 무일푼,

실패했지만 국회의사당을 무모하리만큼

여행자 신분으로 언니가 살고 있는 미국

자살 폭파하려 했을까?

람과 평화롭게 사는 것이 평화다. 무엇을

인 294,000명, 민간인 406,000명, 총

믿고, 무엇을 추구하며, 무엇을 위해 사는

700,000명 사망, 부상 1,820,000명, 실종

가? 21세기 미국의 가장 위험한 테러단체

800,000명.

는 미국내 극우 백인우월주의 테러 조직

<한국전쟁>

1950년~1953년:

뉴저지로 이사를 왔다. 나는 미국에 연고

알 케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은 1998

도, 인맥도, 자금도, 사업 경험도, 정보도

년 파트와를 통해 미국과의 성전(聖戰)

없기 때문에 한국에 남기로 했다. 비록

을 선포하였다. 성전 동기는 – 미국의 이

<베트남 전쟁>: 1963년~1975년: 미국

이다. 9.11사태는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내 사업은 망했어도 한국에서는 IT 회사

스라엘 지원 – 소말리아 무슬림에 대한

의 1만명 베트남전 참전(1963년), 1964

하면 내 눈에도 피눈물이 흐른다’라는 경

의 사장이라는 직책과 적지 않은 월급이

공격 지원 – 필리핀 무슬림에 대란 공격

년 통킹만 사건, 북베트남 폭격, 1965년

고다. 위대하지도 자랑스럽지도 않는 미

라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원 – 이스라엘의 레바논 무슬림에 대

미 해병대 2십만명 파병, <1969~1972년

국이여, 남의 나라 내정에 참견하지 말고,

한 공격 지원 – 러시아 체첸 공화국에 대

>: 미국 존슨의 <베트남화> 정책, 무차별

너나 잘 하세요.

그런데 1년이 막 지나 9.11이 터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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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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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한다. 재산세가 낮은 동네에서는 그

데이빗 정 보아즈융자 대표

예치금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고, 세금 이 높은 동네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을 것

그렇지만,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는 언

이다.

제 어떤 계기에 자기가 책임질 일이 그

세금이 웬만한 동네의 경우 그 예치금

집에서 일어날 지 알 수 없으므로 융자

이 집값의 0.5% 정도 된다. 세금이 높고

와 상관없이 스스로의 보호를 위해 이 보

집값이 낮은 동네에서는 예치금이 집값

험을 자발적으로 산다. 따라서 역시 융자

의 1%를 넘을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

관련 비용이라기보다는 그냥 구입 비용

에는 0.3%-0.4% 수준일 수도 있다.

의 하나로 봐도 무방하다.

이상 본 바와 같이 융자를 얻어 집을 살

마지막으로, 융자를 얻기 때문에 피할

경우에는 융자를 얻는다는 사실로 인해

수 없는 비용이기는 하나, 융자를 얻지

$1,600-1,700 정도의 직접 비용이 클로

않아도 어차피 나중에 들어갈 비용, 그래

징 코스트에 더해진다. 타이틀 보험, 주택

서 굳이 클로징 코스트라고 하기보다는

보험은 융자를 받지 않는 경우에도 대부

미리 내는 돈이라 할 수 있는 비용이 있

분 자발적으로 가입하므로 굳이 융자 관

으니 이름하여 예치금(escrow)이다. 융

한 주택의 소실, 배상 책임 등이다. 융자

세틀먼트 후 아무 때고 세금, 보험료 고

련 비용이라 할 이유가 별로 없다. 세금

자를 주는 은행이 가장 우려하는 일은

를 얻어 집을 산 경우, 말이 주택 소유주

지서가 오면 그 돈을 납부할 수 있도록

및 보험 대납을 위한 예치금도 어차피 나

채무자인 집주인이 무언가를 소홀히 하

의 집이지, 따지고 보면 그건 거의 대부분

바이어로부터 미리 예치금을 받아둔다.

중에 내야 할 세금과 보험료 일부를 몇

여 집을 제3자에게 압류당하거나 크게

은행의 재산이다. 그 재산을 온전히 지키

그 위에 매달 융자 상환금을 받을 때 세

개월 미리 납부하는 셈이므로 굳이 융

손상되는 것이다.

기 위해 은행은 재산세와 보험료의 납부

금 및 보험료 1개월치 상당액을 융자 상

자 관련 비용이라 할 이유가 별로 없다.

를 주택 소유주에게 맡기지 않고 대납 서

환금과 함께 받아 예치금 계좌에 쌓아놓

[2021.08.13 blog.naver.com/philasmha

비스를 하는 길을 택한다.

고 있다가 고지서가 나오면 그 계좌에서

발췌]

그 대표적인 경우가 재산세의 체납에 따 른 지방정부의 압류, 화재 기타 사고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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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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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매혹시킨 이야기꾼, 김은희 작가 전 세계가 매혹되었다. 김은희 작가의 〈킹

좀비가 창궐한 조선에서 왕세자 이창(주지

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빠른 속도의 좀

훈)의 고군분투를 담아낸 넷플릭스 시리즈

비(생사역)와 정적이고 아름다운 한국 전통

다.

풍광이 어우러져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시즌1은 위정자들의 권력에 대한 허기와 백

작품이다. 여기에 인간 심리를 내밀하게 끄

성의 배고픔에서 비롯된 역병의 비극을 그렸

집어낸 김은희 작가의 필력이 완성도를 높였

고, 시즌2는 혈통을 둘러싼 피의 사투를 보

다. 아니나 다를까, 〈킹덤: 아신전〉은 공개

여줬다.

와 동시에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2위에 올랐

시즌2는 역병을 일으킨 생사초의 기원을 찾

다. 하지만 대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관

아 북방으로 향한 이창 일행이 아신을 만나

심은 흥행보다 완성도에 있었다.

는 장면을 끝으로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특

“전 최고의 겁쟁이예요. 〈킹덤〉이 공개되 고 나서 반응을 못 찾아봤어요. 주변에 ‘어

히 아신 역을 맡은 전지현이 얼굴만 10초 등 장하면서 수많은 떡밥을 투척했다.

땠어?’ 물어보는 정도였죠. 넷플릭스가 평가

〈킹덤: 아신전〉은 시즌2와 시즌3 사이의

를 공개하는 플랫폼이 아니어서 흥행 부담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스페셜 에피소드다.

보다는 오로지 완전한 퀄리티가 관심사였어

시즌3에서 이창 일행의 대척점에 서서 긴장

요. 영상화되기 어렵겠다고 생각한 작품인데

감을 불어넣는 아신이 어떤 사연을 갖고 있

운 좋게 만들어졌고 세계적인 반향으로 추진

는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이 어떻게

력을 가져가면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본 것 같

시작됐는지 92분 분량으로 풀어냈다. 6회씩

아 만족해요.”

전개된 지난 시즌보다 다소 짧은 편이다. 조선과 여진의 경계, 압록강 국경 일대에서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다 〈킹덤〉은 죽지도 살지도 않는 역병으로

자란 아신은 언젠가 조선인으로 평범하게 살 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만 가족과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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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모두 잃고 깊은 한을 품는다. 그 한은

야인을 봤어요. 이들의 정체성은 무엇일

모든 것을 도륙하는 잔인한 칼날이 된다.

까 생각해봤죠. 시즌2가 지배계층을 중

아신이 겪은 아픔을 한 꺼풀씩 걷어내고

심으로 전개됐다면 시즌3는 피지배계층,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끝에 잘못된 정치

더 넓은 계층의 사람들이 끌어가는 이야

가 있다. 정치에서 파생된 아픔, 아픔으로

기이길 바랐어요. 차별과 멸시로 인한 한

인한 대가가 역병인 셈.

을 이야기하는데 성저야인이란 경계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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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가 〈킹덤〉 시리즈를 통틀

그에 걸맞지 않을까 싶었고요. 잘못된 정

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정치란 무엇인

치로 가장 많은 피해를 받는 건 최하층

가’로 귀결된다. 잘못된 정치와 개인의 탐

이라고 생각해요. 그 아픔을 통해 정치

욕으로 세상이 얼마만큼 곤두박질칠 수

에 대한 의미를 더 강렬하게 보여주지 않

시즌2에서 완벽한 양반의 모습을 보여준

념으로 선택한다. 어떠한 상황과 관계에

있는지 말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위

을까 생각했습니다.”

안현 대감(허준호)이 조선의 승리를 위해

서 취한 행동이든 그 책임을 결과로 맞

백성을 희생시킨 패턴과 비슷하다.

이할 뿐. 이는 김은희 세계 인물들의 특

기를 극복하는 희망 또한 정치에 있다. 수

시즌2에서 이창과 함께 목숨 건 싸움을

동적인 세자 이창이 눈앞에 닥친 두려움

한 어영대장 민치록(박병은)은 〈킹덤: 아

을 깨고 각성하며, 백성 편에 서서 타락

신전〉에도 비중 있게 등장한다.

한 권력과 좀비에 맞서 진심으로 싸우는 모습에서 그 희망이 엿보인다. “북방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다가 성저

안현 대감이 백성을 희생시켰다는 죄책

징이기도 하다.

감으로 그에 걸맞은 결말을 맞은 것처럼

“어떤 캐릭터든 선한 부분만, 악한 부분

나라에 충성하지만 대의를 위해 주변을

향후 민치록의 끝도 밝아 보이진 않는다.

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모든 캐릭터

희생시키는 선택도 마다 않는 인물로 이

결국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다는 이야

가 복합적인 부분을 갖고 있죠. 결국 상

모든 싸움의 발단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기다. 중요한 갈림길에서 인간은 평소 신

황과 목적,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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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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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는 과정이 캐릭터의 성장이라고

선정해 리스트를 발표했다. 리스트에는

생각해요. 앞으로 인물이 어떻게 움직이

제작자, 각본가, 배우, 가수 등이 포함된

며 자기 가치에 맞게 행동할지, 한 번도

가운데 '킹덤'의 김은희 작가, 걸그룹 블랙

겪어보지 못한 재난 앞에서 어떤 성장을

핑크, 넷플릭스 콘텐츠 한국 및 아태지역

할지 기대해주면 좋겠어요.”

(일본, 인도 제외) 콘텐츠 총괄 VP인 김민 영 씨가 선정됐다. 김은희 작가는 또한 '2020 대한민국 대

작가 생활에 힘을 보탠‘고마운 분들’

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

〈킹덤: 아신전〉 엔딩 크레딧 ‘고마운

을 받기도 했다.

분들’에는 낯익은 이름이 등장한다. 김은

김은희 작가는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

희 작가의 남편 장항준 감독과 딸 장윤

고 드라마 대본이라는 것이 사실 현장이

서다.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을 연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상 받으면 언제

출한 장 감독은 작가 김은희를 탄생시킨

나 현장에서 고생하는 스태프 분들, 감독

주역이기도 하다. 장 감독이 수기로 쓴 대

님, 배우분들생각나는데 그 분들에게 부

본을 컴퓨터 파일로 옮기는 일을 하면서

마운 분들’에 계속 이름이 들어갈 것 같

‘국민남편’ 이미지를 얻으며 대중의 호감

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글 쓰도록 하겠

김은희 작가는 꿈틀대는 창작 욕구를 느

아요.”

을 샀다. 아내 덕을 보는 ‘신이 내린 팔자’

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의 지지를 받아 영화 〈그해

란 별칭과 함께 아내의 성공을 즐기는 모

김은희 작가의 일정은 빼곡하다. 올해

여름〉 대본 집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습은 예능 소재가 되기도 했다. “아내가

방영 예정인 드라마 〈지리산〉을 비롯

작가 생활에 들어섰다. 부부는 드라마 〈

잘되는데 왜 질투를 하냐?”는 너무나도

해 〈킹덤〉 시즌3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장항준 감독은 제가 작업할 수 있도록

위기일발 풍년빌라〉와 〈싸인〉을 공동

당연한 말에 숟가락 얹는 그의 태도가 조

기회가 되면 〈시그널〉도 새로운 방식으

항상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사람이에요.

집필하며 환상의 파트너십을 보여줬다.

금도 밉지 않았다.

로 보여주고 싶어 한다. 시청자들은 어떤

요즘엔 자기 일이 바빠서 ‘이건 어떻게

이후 김은희 작가는 〈유령〉 〈쓰리 데

생각해?’라고 물으면 ‘네 생각대로 해’ 하

이즈〉로 장르물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

美 버라이어티 '글로벌 영향력 있는 여

있다. 아니, 기다리고 있다. 장르물의 대

고 영혼 없이 말하지만요(웃음). 딸도 마

시그널〉 열풍을 일으키며 남편의 명성

성’, 문재인 대통령 표창

가로서 실망시킨 적 없으니까. [조선닷컴

찬가지예요. 엄마가 ‘김은희 작가라 좋다’

을 뛰어넘는 수준에 이르렀다. 부부의 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021년 3월 8

탑클래스 2021년 09월호, 2021.03.05

고 말해줘요. 가족은 제 일을 가장 응원

세가 역전되면서 장항준 감독은 이효리

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세계 글로

스타투데이, 2020.10.28 뉴스인사이드

하고 큰 힘이 되는 존재라 앞으로도 ‘고

남편 이상순, 장윤정 남편 도경완과 함께

벌 엔터테인먼트에 영향력 있는 여성을

기사발췌]

끼기 시작했다. 장 감독은 진지하게 작가의 길을 고민 하는 아내를 독려했다.

이야기든 그의 세계에 빠져들 준비가 돼


자동차·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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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없어도 괜찮아…무난함·실용성으로 승부!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티구안은 '무난하다' '평범하다'로 요약

예상된다. 다만 정차·주행 시 디젤차 특

변화가 포착됐다. 그릴 사이가 좀 더 넓어

된다. 눈에 띄는 단점은 없지만 특출나게

유의 엔진 소음은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졌고, 보닛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안개

돋보이는 요소도 없다. 그래서 더 마음에

속도를 끌어올릴 때 소음이 더 잘 느껴진

등이 사라졌고, 전·후면 모두 램프가 조

들었다. 과한 기교 없이 차량 본질만으로

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약간 거슬릴 정도

금 길어지면서 램프 내 디자인 변화가 이

승부를 보겠다는 자신감이 비춰져서다.

다. 엔진 떨림은 예상보다 준수했다.

뤄졌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프레스티지

주행에서도 이 같은 무난한 특징은 그

1열 승차감은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 충

기본)도 탑재돼 한층 세련된 인상을 풍긴

대로 이어진다.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격이 꽤 전해졌다. 연비는 더 좋아졌다.

다. 머플러팁에도 변화를 줬다. 후면 티구

모두 정직하게 반응한다. 원하는 만큼 나

공인 복합연비는 15.6km/L다. 도심 주행

안 레터링은 램프 왼쪽 아래에서 앰블럼 밑으로 자리를 옮겼다.

가고, 밟는 만큼 멈춘다. 다만 패밀리카

데다 낮은 RPM(분당회전수) 영역에서 최

에서는 14.0km/L, 정속 주행 시에는 L당

성격이 짙고, 달리는 차는 아니기에 순식

대 토크가 발휘되는 만큼 차선 변경 등

20km까지도 나온다.

간에 치고 나가는 맛은 없다. 그렇다고 답

도심 주행에서 가속이 필요할 때 제 기량

답하게 느껴질 수준은 아니다. 특히 도심

을 톡톡히 발휘해냈다.

실내도 평범하다. 그러나 운전자 중심으

신형 티구안 전 트림에 탑재된 '트래블

로 설계해 놓은 덕에 주행할 땐 편리했

어시스트' 기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앞 차

다. 디스플레이는 9.2인치로 다소 작은

듀얼 클러치 변속기 특유의 붕뜨거나

와의 거리를 유지해 주는 것은 물론 차

감이 있지만 위치가 그리 낮지 않아 보기

이 차에는 2.0L TDI 엔진과 7단 듀얼

거친 질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핸들

선을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중앙에 유지

에 불편함은 없다. 내비게이션이 연동되

클러치 변속기가 들어가 있다. 최고 출력

링의 경우에는 급히 틀어도 꽤 안정적인

해 줬다. 곡선 구간, 직선 구간에서도 크

는 10.25인치 계기판도 시선 분산을 막

은 150마력, 최고 출력은 36.7kg·m다. 기

모습을 보여줬다. 4륜구동 차량이었다면

게 무리 없었다.

아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왔다.

존 모델보다 토크가 2kg·m 정도 높아진

움켜쥐는 특징이 더 잘 나타났을 것으로

주행에서 그렇다.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몇 가지 내·외관

[2021.09.05 한국경제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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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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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버추얼 투어 방식 각 대학들은 올 연말을 전후해 대학지

보 세션과 1시간 길이의 버추얼 캠퍼스

원서를 제출하는 12학년 학생들 그리고

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데 사전

9~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

예약해야 한다. 입학정보 세션에는 여러

행하고 있던 캠퍼스 투어를 전면 온라인

명의 재학생이 패널로 나오는데 전공에

으로 돌려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대해 다양하게 질문할 수 있다. 기숙사

러나 캠퍼스 투어 및 입학정보 세션 운영

생활 인턴십 기회 등도 질문할 수 있다.

횟수가 예전보다 줄었을 뿐 직접 캠퍼스

버추얼 투어에서도 재학생이 투어 가이

를 방문하지 않고도 각 대학에 대해 충

드로 나오는데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다.

분히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진

▶기타: 이밖에도 코넬 하버드 듀크 조

행하고 있다. 한인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

지아텍 그린넬 칼리지(아이오와주 명문

있는 대학을 선정 온라인 투어 제공방식

트림 세션을 제공한다. 1시간 길이로 입

세션을 재학생 및 입학사정관과 함께 진

리버럴아츠대) 마카레스터 칼리지(미네

에 대해 알아봤다.

학심사기준 시사 방식 및 재정보조 프로

행한다.

소타주의 대표적인 리버럴아츠대) 미들

▶바드 칼리지: ‘Let’s Meet sessions’라

그램 신청 안내까지도 제공한다. 재학생

▶카네기멜론 대학: 라이브 스트림 대

베리 칼리지(버몬트주에서 가장 전통있

는 이름의 입학정보 세션을 제공한다. 고

들이 자유롭게 참가자들이 질문에 응답

신 미리 녹화된 1시간 길이의 입학정보

는 리버럴아츠대) 노스웨스턴 터프츠대

교생과 가족들이 참석할 수 있으며 입학

한다.

세션을 제공한다. 학부모 및 학생들이 자

앤아버 미시간대학 채플힐 노스캐롤라

주 하는 질문들을 미리 발췌한 질의응답

이나 대학 노터데임 웰슬리 웨슬리언 예

시간도 제공된다.

일 윌리엄스 칼리지 등이 거의 컬럼비아

사정관과 재학생들이 설명을 끝낸 후 질 의응답 시간을 제공한다.

▶보스턴 유니버시티: ‘Virtual Chats with Current BU Students’라는 이름의

▶버나드 칼리지: 버나드 칼리지는 라이

라이브 스트림을 제공한다. 재학생들과

▶콜게이트 대학: 약 1시간 길이의 입학

대학과 비슷한 방식으로 매주 3~4회 버

브 스트림 방식 대신에 최근에 녹화된 입

줌을 이용한 웨비나 형식으로 제공한다.

정보 세션을 가진 후 입학사정관과 재학

추얼 입학정보 세션 및 캠퍼스 투어를 제

학설명회로 대신한다.

입학기준 및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자유

생으로 구성된 패널들과 채팅으로 궁금

공하고 있다.

롭게 질문할 수 있다.

한 내용을 질문할 수 있다.

▶보스턴 칼리지: ‘Virtual Eagle Eye Campus Visit’라는 이름으로 라이브 스

▶칼튼 칼리지: 1시간 길이의 입학정보

▶컬럼비아 대학: 역시 1시간의 입학정

[2021.09.13 EducationBridge+ 기사 발췌]


교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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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83

학자금, 팬데믹 영향 세금보고 변화로 서류 복잡해질 전망 # 세금보고 서류 관련 부분

Return Transcripts)를 발행받아서 제

대부분의 가정이 팬데믹 상황으로

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것을 예상해

2020년 세금보고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야 한다. 학교에서 소득의 근거서류(W-2

소득이 전반적으로 줄었고 실직을 당한

이자 배당 소득 서류 실업급여 소득 등)

사람들이 많아서 실업급여(EDD)를 받았

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 준비를

으며 또한 연방정부와 주 정부 등에서 각

하는 것이 좋다. 즉 전반적인 서류 절차가

종 보조금을 받았다.

복잡해질 것이라고 봐야 한다.

학자금 지원에서도 소득이 줄어서 더 많은 학자금 지원금이 제공될 것으로 기

# 코로나19가 대학 학자금 지원 정책에

대할 것이다.

미친 영향

그런데 학자금 지원금 산정 절차에 따

학교들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경제적인

르면 과세소득뿐만 아니라 비과세 소득

영향을 받았다.

도 계산에 포함된다. 따라서 세금보고 시

대학들의 입장에서는 기숙사 등 학교부

표시되는 총소득(Total Income) 또는 조

대시설 및 교직원들에 대한 비용은 아무

정소득(Adjusted Gross Income)보다 더

런 수입이 없이 공실인 상태로 유지되면

많은 금액이 소득으로 계산될 가능성이

서 시설을 유지하는 비용은 계속해서 지

존재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한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수정보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에도 수정보

그동안 지원금액 산정 절차에 따르며 실

를 했어야 하지만 국세청이 혼란을 피하

고 사항 등이 반영되지 않은 비과세 항목

업급여 또는 각종 정부 지원금이 세금보

기 위해서 수정보고를 하지 말도록(국세

들이 소득에 포함된 상대적으로 소득이

올해 가을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학자금

고상의 소득에 추가로 더해져서 세금보

청이 그 부분을 수정해서 세금환급을 진

높은 경우의 자료가 연결되어서 불리하

지원금은 큰 변동이 없이 산정되어 집행

고상의 소득 수준보다 더 많은 가족부

행하겠다) 지침을 내려서 대부분의 사람

게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국세청에서 자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정부의 특별 지원

담금이 계산되어서 학비지원금이 줄어

이 수정보고를 하지 않은 상태의 세금보

를 받아오는 경우 세부적인 금액이 표시

금이 지급되었기 때문이다.

들 가능성이 대부분의 가정에 존재한다

고 서류를 들고 있는 상태이다.

되지 않아서 어떤 금액이 적용됐는지 학

하지만 재학생들의 경우 지원금액 감

학자금 지원 서류 작성시에 수정보고를

부모는 알 수가 없어서 어쩌면 비과세 항

소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재

제출할 세금보고 서류 문제가 존재한

한 경우는 국세청으로부터 온라인으로

목들을 2번 입력하는 오류를 범해서 소

심(appeal) 절차에서는 매우 경직된 승

다. 학교들은 학자금 지원서의 작성내용

전산화된 세금보고 자료를 받아오는 절

득이 과대 산정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인 절차를 보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이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서 세금보고

차(IRD: IRS Data Retrieval Tool)가 작

는 점이다.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학비지원 축소 경

서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실

동하지 않았다. 따라서 별도의 근거 서류

전산화된 세금보고 자료를 받아오는 절

향이 더 명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업급여 등 일부 항목을 비과세 처리하는

제출 방법으로 확인 절차를 받아야 한

차를 거절하거나 연결에 실패한 경우는

[2021.09.13 EducationBridge+ 기사발

결정이 늦어져서 결정 전에 세금보고를

다.

국세청 발행의 세금보고 서류(IRS Tax

췌]

는 점이다.

출될 수밖에 없어서 손실발생이 불가피 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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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전 · 면 ·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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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랑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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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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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식어갈 즈음 다시 적셔 주는구나

오늘

9월 세번째 이야기

단풍은 어제와 다르구나

<인간의 잣대 (1)>

바람이 그러하고

9월이 시작되고 가을을 눈으로 몸으로

밤의 별빛이 그러하구나

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채 느끼기도 전에 엄청난 토네이도가 일 부지역을 강타했다. 정말로 불과 두세 발

바람 솔솔 불어오던 날

걸음차이로 재난을 겪기도 하고 재난을

어머니는 노래를 불러 주었다

피하기도 했다. 실로 받아들이기 힘들고 믿기지 않는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다. 갑

이제는

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잠기어 그대로

다. 지인들이 세사람이나 토네이도가 일

노래 소리는 멈추었고

멈추어 버린 경우도 있고, 살고 있는 집

어났던 당일 날 집을 아예 못 들어가고

단풍은 여전히

의 지붕이 모두 날아가고 벽이 날아간 것

길에서 밤샘을 했고 어떤 이는 남의 집으

그리움을 삭히라며

을 목격했다. 엄청나게 큰 나무들이 부러

로 임시 대피하고 다음날 아침에 집으로

물들어 가는구나

지고 뽑히고 대부분은 중간부분부터 윗

향하기도 했다. 어떤 이는 세 가족이 모

부분이 남아있지 않다.

두 집에 못 들어가고 다음날 아침 에야

어머니

집 앞에서 만나는 일도 있었다.

이런 일을 겪고 이삼일 까지는 사람들

가히 그 사랑을 값을 길 없는데

이 믿지 못하고 있었는지조차 모르는 것

이런 와중에 멀리 있는 어떤 이는 그 지

바람이 없는 날에도

만 같았다. 필자의 집도 크고 작은 나무

역이 어디냐고 묻더니 하나님의 진노가

이 큰 슬픔을 아는 것일까

들이 무더기로 쓰러지고 뜯겨 나갔다. 당

그 지역을… 그 지역에 심판이 내려진 것

낙엽은 떨어져

일날은 차량을 집을 차로 2분 3분 거리에

같다는 상당히 황당한 말을 하기도 했다.

거름이 되어 가는구나

두고 비를 맞으며 깜깜한 길을 걸어서 집

필자는 그에게 그러면 매년 몇 번씩이나

으로 가야 했다. 같은 블록 안에 들어있

토네이도 허리케인을 맞는 지역은 무슨

응답 없는 이름이 되었어도

는 전신주는 모두 넘어지고 나무들이 뒤

죄가 많아서 그럴까요? 또 재난이 없는

그 사랑은 끝없이 다가오니

엉켜 쓰러져서 찻길을 모두 막아버렸기

내 눈물이 멈추지 않는구나

때문이다. 쓰러진 나무를 넘고 옆으로 돌

다음 날 차를 찾아 집으로 가려 했으나

고 남의 집으로 돌면서 놀라운 공포영화

주변 상황을 너무도 몰랐기에 주변만 두

청아한 목소리로 들려주시던 노래

라도 찍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걸어가는

어 시간 돌고 돌기만 하다가 결국 집으로

simyeonus@gmail.com

한 줄 한 줄 읽으시던 성경책

길에 걸어서 집으로 향한다는 다른 부부

가지 못했다. 삼일 째 되던 날에도 그러했

YouTube / 심연의 글마루

도 만났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의인 이었던 가요? 라는 질문에 답이 없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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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ㅣ청소년 상담

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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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헨리 7세니 하는 이름들은 그래서 생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아가서

겼습니다. 당연히 가문과 가문의 충돌은

5:9)

늘 화제였고, 결혼을 통한 서로의 평화와

만일 당신이 정말 왕을 사랑한다면, 이

이익을 나누는 것도 일반화되어 있었습

제 그 사랑을 설명하고 증명하라는 겁니

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로 적대적인

다. 왜, 무엇 때문에, 어떻게... 이 고난과

가문의 청년들입니다. 서로 사랑했지만

수치 가운데서도 반드시 그 사랑이어야

가문 간의 충돌과 대립을 피할 수 없었습

하는가? 이렇게 멀고 험한 장벽을 반드시

니다. 사랑의 비극적인 결말이 있습니다.

넘어서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 사랑

우리 조상들이 ‘사랑’하면 떠올리는 이

그러고 보니 그 시대에 많은 사람의 공

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묻고 있습니다. 멀

야기가 있습니다. ‘춘향전’이지요. 그 내용

감을 얻었던 그들의 사랑에는 공통된 점

리 포로의 땅 바벨론 왕국에서, 메대 왕

이야 다들 잘 아시니까 설명할 필요는 없

이 있습니다. 결국 그들의 사랑에는 넘어

국에서, 페르시아 왕국에서, 세상의 모든

겠습니다. 다만 이들의 사랑에는 넘어야

야 할 장벽이 있었습니다. 넘으면 사랑을

부귀와 영화를 가진 제국 로마에서.... 불

할 장벽이 있습니다. 춘향전의 시대적 배

이루는 것이고, 넘지 못하면.... 사랑은 실

타는 풀무 가운데 던짐을 받아도, 굶주

경이 조선시대이고, 당연히 그 시내는 반

패하게 됩니다. 비극이나 해피엔딩이냐

린 사자굴에 던져져도.... 그 사랑, 그 믿

상의 구별이 뚜렷했습니다. 이몽룡은 양

하는 것은.... 물론 극작가의 손에 달려있

음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세

반댁 자제이고, 성춘향은 기생의 딸입니

겠지만.... 극 중에서는 그 두 사람의 선택

상의 영광이나 성공이나 쾌락에 더 이상

다. 두 사람이 사랑을 합니다. 이도령이

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과 생각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

이응도 목사 / 필라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장원급제를 합니다. 그래도 사랑을 합니

누가 이유를 묻는다고 합시다. 춘향이에

님만을 사모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오

다. 성춘향의 어머니인 월매는 원래 관아

게 말입니다. 이렇게 감옥에서 칼을 뒤집

늘날 지킬 것이 많고 사모할 것이 많은

에 속한 기생입니다. 남원 고을 사또로 부

루기 위해서 넘어야 할 장벽은 무엇이었

어쓰고 핍박을 당하면서까지 이몽룡을

이 세상에서 교회와 성도가 예수를 믿고

임한 변학도의 명령을 듣지 않을 수 없

을까요? 지독한 가난입니다. 일제시대, 해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입니다.

사랑하고 섬겨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설

습니다.

마다 보릿고개를 넘기며 죽음의 문턱을

신분의 장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

명하고 증명하라고 말합니다. 세상이 우

변학도가 성춘향에게 수청을 강요할 수

넘어서야 했던 식민지 조선의 민중들은

리는 이유.... 춘향은 설명을 해야 합니다.

리에게 질문하는 것이고, 우리가 자신에

있는 이유도 바로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사랑도 가난의 문턱에 막혀서 할 수 없는

누군가 심순애에게 왜 사랑을 버렸냐고

게 대답해야 합니다. 세상에 존재하고, 내

관련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이루

어려운 지경에 있었습니다.

묻는다고 합시다. 이유가 있을 겁니다. 죽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모든 장벽을 뛰어

려면 신분 제도의 한계를 넘어서야 합니

그런가 하면 우리 나라의 춘향전과 비

음을 선택한 로미오와 줄리엣에게 물어

넘어서 내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섬

다. 그들은 신분을 넘어서는 사랑에 성공

슷한 영국 세익스피어의 희곡이 있습니

봅시다.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사랑에

기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 세상, 한 평

했고, 오늘날까지 널리 노래로, 영화로,

다.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그들이 넘어

는 그 사랑을 지킬만한 가치와 지키지 않

생 살아야 하는 이유.... 여러분은 가지고

드라마로 각색되고 있습니다.

야 할 장벽은 무엇입니까? 중세 유럽은

으며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가서에

있습니까?

그런가하면 이수일과 심순애도 있습니

국가의 개념이 희박했습니다. 유력한 왕

서는 예루살렘의 여인들이 술람미 여인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내용은 다 알

가의 가문이 다른 가문과의 결혼을 통

에게 그 이유를 묻고 있습니다.

지 않습니까? 특히 이수일이 자신을 떠

해서 여러 나라의 왕 혹은 왕비가 되기

“여자들 가운데에 어여쁜 자야 너의 사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나는 심순애에게 던지는 원망의 대사가

도 했습니다. 그 시대를 이해하는 핵심적

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

있습니다. “김중배의 다이아반지가 그렇

인 단어는 ‘가문’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전 3:15)빼주시거나 작게 넣어주셔도 됩

게도 좋았더냐!” 이 두 사람이 사랑을 이

익숙하게 들어온 메디치 왕가니 루이 11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 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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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

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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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ons, Jan. 22, 2020)를 발표했다. 신

이명덕 박사 재정 설계사

문 내용은 2019년 1,999개의 뮤추얼 펀 드 중에서 무려 88%의 펀드가 인덱스 펀

코로나 19로 ‘집콕’ 생활로 이어지면서

드의 수익률보다 낮다는 내용이다. 이런

많은 사람이 주식투자에 열광하기 시작

결과가 단 일 년 동안만 발생한 것은 아

했다. 운동 경기에 참관하기 어렵고, 콘서

니다. 지난 5, 10, 15년 통계도 인텍스 펀

트도 취소되었고, 도박장 가기도 힘들고,

드보다 수익률이 훨씬 떨어졌다는 사실

여행도 갈 수 없기에 하루 대부분을 컴퓨

이다. 펀드매니저도 유망한 기업을 선정

터와 시간을 보내며 주식투자에 관심을

하는 것이 어려운데 일반 투자자가 특정

가지게 된 것이다. 투자하면 어느 회사에

한 회사를 선정한다는 것이 더욱더 어렵

투자할 것인가를 제일 먼저 고민한다. 어

다는 결론이다. 물론 일부 개인투자자가

느 특정한 회사 주식투자로 돈 많이 벌었

장은 최고점을 54번이나 기록하며 수익

는 프린스턴 대학의 버튼 멕키엘(Burton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는 있다.

다는 소식이 주위에서 들려오기에 본인

률이 20% 이상 상승하고 있다. 주식시장

Malkiel) 교수이다. 책의 요점을 한마디

그리고 투자를 더 했으면 얼마큼 더 불

도 대박 나는 투자를 찾는 것이다. 그러

이란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이다.

로 요약하면 “주식전문가가 주식을 선별

어났는지도 열심히 계산해 보지만, 요행

나 미래에 유망한 회사를 선택에서 투자

특정한 회사를 선정하기 위하여 큰 고민

하는 것이나 원숭이가 주식 선별하는 것

(Luck)은 반복하지 않기에 투자실패로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몇십 년 후의

을 하지 않아도 500개 회사로 묶인 종

이나 다를 바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미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회사 운명은 물론 단 일 년 후의 회사 전

목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래의 유망한 회사를 선택한다는 것이 거

망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있는 것이다. 잘못된 주식투자로 힘들게

의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30년 전의 다우 존스는 3,000이었다. 최 근 다우 존스 지수는 35,000에서 오르

2020년 코로나 시작으로 많은 투자자

번 돈을 날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투자

미국에 수많은 뮤추얼 펀드가 운용되고

고 내린다.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

로부터 사랑(?)을 받은 회사들이 있다.

로 우연히 큰 수익을 받았다면 이것 역

있다. 펀드 매니저는 유망한 회사를 선택

다. 개별적인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하지

그 회사들의 현재(2021) 수익률을 간단

시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우연히

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다. 수익률이

말고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할 것을 오랫

히 열거해 본다. 회사 이름은 영어 이름

대박 난 결과를 가지고 본인이 투자하는

높아야 더 많은 투자 돈이 모이기 때문이

동안 추천한 이유이다. 피땀 흘려 모은 소

으로 직접 표현한다. Zoom Video Com-

데 재주(Skill)가 있다고 생각하고 본격

다. 펀드매니저들은 일반 투자자보다 자

중한 돈, “도박”처럼 투자하고 있는지 다

munications는 12% 하락으로 최고점에

적으로 투자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리

금력, 정보력, 투자선별가들의 도움, 등을

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9/13/2021

서 50% 하락, Peloton 회사는 33% 하

고 처음보다 더 많은 소중한 돈을 투자한

받아서 투자하기에 일반 투자자보다 훨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락, Clorox는 작년 7월과 비교해서 34%

다. 이것은 도박장에서 한순간 많은 돈을

씬 유리한 위치에서 투자한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하락, Zillow는 57% 폭락, Robinhood는

딸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전부 잃는 것

미국 재정신문인 배런스 신문에서 펀드

지난 8월 최고점에서 48% 하락, Clover

과 비슷하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주식시

수익에 관한 기사(If you still own ac-

248-974-4212

Health도 69% 폭락, 등을 기록하고 있다.

장(Random Walk Down Wall Street)”이

tively managed stock funds, get ready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특정한 회사와 비교하여 2021년 주식시

란 책이 48년 전 출판되었다. 책의 저자

for some bad news, Daren Fonda,

All rights reserved.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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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삶

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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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를 계획해 봅니다.

원장 성종선 로렐브룩 한인양로원

팬더믹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일상의 평 범한 생활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한 가

작년 3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되었

지 희망은 치료제의 개발이라고 합니다.

을 때, 적어도 올해 백신을 접종하면 코

지금 치료제 개발이 거의 마지막 단계에

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 정상

있다고 하고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

적인 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

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

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참으로 어렵습

다.

니다.

의료전문가들의 전망은 치료제가 나오

미국에서 매일 10만명이상의 새로운 환

가 나면 비로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자가 발생할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

살아가는 시대가 올 것이며 마치 독감예

가에서도 그 숫자가 결코 감소하고 있지

방주사를 맞듯이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

않습니다.

게 될 것이며, 혹여라도 코로나에 걸려도

계속되는 이런 상황은 모든 사람들을

치료제를 복용하면 큰 증상 없이 치료가

지치게 하고 생활 곳곳에서 많은 문제들

가능하기때 문에 일상생활이 가능해진

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작은 비지니스를

들의 방문이 철저히 차단되기 때문에 입

에 살고 있다는 특혜를 이렇게 얻는 것

운영하는 사람들뿐아니라 학교, 가정, 직

주자나 가족들에게 참으로 어려운 시간

같습니다.

장, 교회, 문화 등의 분야에서 전반적으

입니다.

로 모든 것이 위축된 것이 장기화되고 있

2020년 3월부터 이러한 격리를 오랫동

어서 모두들에게 실망을 전해주고 있습

안 경험했기에 더 더욱 또 다시 시작되는

니다.

격리시간은 어려움이 많은 것입니다.

다고 합니다. 일제 강정기, 한국전쟁, 보릿고개, 미국

개인적으로는 이런 팬데믹 상황이 계속

이민을 경험하신, 즉 산전수전 다 겪으셨

되면서 여행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던 한인 어르신들에게도 코로나 팬더믹

안타깝습니다.

은 참으로 어려운 시간들입니다. 특히나,

매년 한, 두번 미국내가 아니면 해외로

양로원에 입주해 계신 어르신들은 격리

마치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다시는 돌

이러한 상황에서 감사한 것은 부스터샷

가족 여행을 가서 가족들 과의 좋은 추

를 해야 했고, 가족들을 만날 수 없었기

아갈 수 없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

(Booster Shots)을 접종한다는 반가운

억들을 만들고, 새로운 지역을 경험하는

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칠 수 없습니다.

소식입니다. 이미 코로나 백신을 두번 접

것에 대해 너무나 흥미로웠는데 여행을

이 백신접종과 치료제의 개발로 하루 속

양로원도 코로나 환자들이 발생하면 바

종했지만 세번째 접종을 통해서 보다 확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이 참

히 떨쳐버리고 평상 적인 일상생활로 돌

로 2주간의 쿼런틴(Quarantine)으로 격

실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

으로 답답합니다. 물론 미국내의 여행은

아가 모두가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길

리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입주자들에

희 양로원에서는 9월 말에서 10월 말 사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지금 같은 코로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양로원 생활에

게 힘든 생활이 또 다시 시작됩니다. 이

이 부스터샷을 접종합니다. 아직 전 세계

나 상황에서 그리 쉽게 여행을 계획하지

서도 나름 대로의 행복을 찾아가고 모두

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모두들 힘든

에는 한 번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못

못합니다. 그러나, 언젠가 다시 여행의 길

가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으로 남은 인생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 시간에는 가족

한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우리는 미국

들이 활짝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며 여행

을 즐겁게 사셔야 합니다.


칼럼 l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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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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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가셨습니다.

박진희 샬롯 제일장로교회 집사

우리 집과 그리 멀지 않으니 시간이 허 락되고 두 분이 시간이 나시면 자주 모셔

덥다고 투덜대던 날들이 어제 같은데,

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새 9월의 중순입니다.

언니집사님은 아린 손가락 같은 목사님!

다음 주에는 고국의 대 명절 추석이네

안계신가요?

요. 고국의 뉴스를 보고, 들으니

성도들은 하나님의 종이신 목사님 입에

수확의 계절이라고 탐스러운 과일들이

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을 믿기에 그

노랗게 익어가는 곡식이 풍요로워 보입

분들을 잘 섬겨야 할 것 같아요, 사람을

니다. 세계는 코로나로 시작한 바이러스

보고 교회를 다니면 안되지만요. 목사님

로 인해 메일 일상생활 속에서 빠지지 않

들은 예외라 생각합니다.

는 언어가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구요, 예배 의 소중함도 더 느끼게 되었지요. 7월에 연휴 때 뵙고, 소식이 너무 늦었습

로 섬겼던 목사님 부부를 초대해 함께 식

날 몇일 국물 만들고 순대국 준비를 하였

물론 성도들 과의 관계도 중요하지요,

사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습니다. 아버지가 같은, 어머니 같은 미소

그것을 유지하려면 칭찬과 격려 사랑만

로 들어오시는 목사님을 뵙고 더욱 반갑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은퇴를 하셨지만, 이곳 저곳 에(목사님들이 계시지 않는 곳) 가셔서

고 더 빨리 모셨어야 했는데, 하며 죄송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지켜야 할 선이

니다. 그간의 시간들을 어찌 보냈으리 라

말씀을 전하시느라 사시는 곳이 이곳

스러운 마음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늘 낭

분명해야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배

는 것을 알기에 마음으로만 그리워하며

샬롯이시지만 이곳에 안주하신 지는 얼

만적이시고, 시적이셨던 목사님의 경험담

웁니다. 오늘 방문해주신 목사님을 통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3년 정도 섬

과 우리 가정을 위한 기도와 지금까지 13

서요, 언니집사님, 풍요로운 가을 빠른 시

왜 그런 날 있잖아요, 창가에 앉아 그리

겼지만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집

년 샬롯에서의 저희 삶을 들으시며 좋은

일에 놀러가겠습니다. 그때 또 더 많은 이

운 이에게 손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으로는 한 번도 모시지 못했던 게 늘 마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야기 꽃을 피워요.

생겨나 펜을 드는 날이 오늘입니다.

음에 걸렸었는데 드디어 모시게 되어 얼

함께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화초로

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대 청소하고 몇

가득한 집이 예쁘다며 칭찬의 말을 남기

엊그제에는 저희가 샬롯에 와서 처음으

늘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샬롯에서 진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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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

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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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탈레반의 여 성 차별 정책에 반대해, 소셜미디어에 형형색색의 전통 의상을 입고 찍은 사 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사진과 함께 ‘#DoNotTouchMyClothes(내옷건들지 마), #AfghanistanCulture(아프간 문화) 라는 문구 등을 공유하며 저항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4일 <비비시>(BBC) 보도를 보면, 아프 간에 있는 미국대 역사학과 교수 출신인 바하르 잘랄리는 지난 12일 녹색 바탕에 자주색, 보라색 문양이 수 놓아진 전통

얼굴을 공개했다.

의상을 입은 사진을 본인 트위터에 올렸

미국 버지니아에서 활동하는 아프간 출

이 일할 수 없다. 이건 분명하다. 그들(여

릴 하만 하카니 난민담당 장관이 정부 구

다. 그는 이 사진에 “이것은 아프간 문화

신 인권운동가 스포즈마이 마시드도 빨

성)이 우리 사무실에 와 정부 부처에서

성을 놓고 거친 말을 주고받았고, 추종자

다. 내가 입은 옷은 아프간 전통 드레스

간색 천에 파랑, 노랑의 화려한 수가 놓

일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들은 옆에서 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하

다”라고 적은 뒤 ‘#아프간 문화’라는 해시

인 전통 의상을 입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

하시미의 발언이 새 내각의 정책을 어느

카니는 탈레반의 내의 강경무장 분파인 ‘

태그를 붙였다.

렸다. 그는 “이것은 아프간 전통 드레스

정도까지 반영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

하카니 네트워크’ 소속이다.

그는 다른 여성들에게도 “아프간의 진

소식통들은 바라다르 부총리가 과격파

짜 얼굴을 보여 주자”며 전통 의상을 입

가 약진한 7일 과도정부 구성에 불만을

고 찍은 사진 공유를 요청했다.

품으면서 갈등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성

잘랄리는 “나는 (친탈레반 집회를 소개

공한 혁명 뒤에 불거지기 마련인 ‘주도 세

하는) 뉴스에서 보이는 옷이 우리의 문화

력’ 논쟁이다.

가 아니고, 우리 정체성이 아니라는 것을

바라다르는 자신이 주도한 ‘도하 평화협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

정’의 성과를 강조하며 혁명의 성공에 외

다. 앞서 아프간 여성 수백 명은 지난 11일 카불의 한 대학에서 온몸을 검은 천으로

다. 아프간 여성들은 다채로우면서 소박

만, 탈레반 장악 이전에 누리던 자유보다

교가 큰 역할을 했다고 믿는 반면, 하카

한 옷을 입는다. 검은색 부르카는 아프간

는 훨씬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 네트워크 구성원과 지지 세력들은 전

문화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탈레반 내부에서 최근 정부 구성

가리거나 눈만 노출되는 니캅, 부르카를

이런 저항에도 불구하고, 아프간에는

을 놓고 외교파(온건파)와 무장파(과격

입은 채 친 탈레반 집회를 열었다. 이들

탈레반의 여성 차별 정책이 현실화하고

파) 사이에 알력이 진행 중이라는 관측

은 미군이 있을 때 오히려 외모지상주의

있다.

이 나왔다.

투를 통해 승리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라다르 부총리가 최근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런 알력의 결과로 해석

로 여성인권이 후퇴했다며 “우리는 샤리

탈레반 과도정부 교육부는 지난 12일

탈레반의 대외 협상을 주도하는 등 2인

되고 있다. 탈레반 소식통들은 그가 현재

아(이슬람 율법)와 대립하는 여성의 권리

남녀 분리 교육 지침과 함께 여학생들의

자로 알려졌던 압둘 가니 바라다르 부총

카불을 떠나 남부 칸다하르로 여행 중이

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복장도 엄격하게 제한할 것이라는 방침

리가 며칠째 모습을 안보여 이 같은 관측

고 밝혀다. 13일 공개된 바라다르로 알려

을 내놨다.

에 힘을 싣고 있다.

진 육성 녹음을 들어보면, “현재 내가 어

잘랄리 교수의 요구에 아프간 국내외 여성과 남성들, 아이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여성들은 화려한 귀걸이와 머리 장

여성 일자리 부문에서도 여성 차별 정 책이 예고됐다.

영국 <BBC>는 14일 탈레반 소식통들

디에 있던 간에, 우리 모두는 괜찮다. 여

을 인용해 이 조직의 공동 창립자이자 미

행 중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탈레

식 등을 장착한 쓴 채, 이국적인 문양이

탈레반 고위인사 와히둘라 하시미는 13

국과 협상을 주도해 온 압둘 가니 바라다

반은 그가 최고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훈

수놓아진 화려한 전통 복장을 입고 찍은

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샤리아

르 부총리가 최근 아프간 대통령궁에서

자다를 만나려 칸다하르로 갔다고 했지

사진을 올렸다.

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은 한 지붕 아래

내각 구성원들과 논쟁을 벌였다고 보도

만, 나중엔 “그가 지쳤고 휴식을 원했다”

같이 있을 수 없다”며 “여성과 남성은 같

했다. 이 소식통은 바라다르 부총리와 칼

고 밝혔다. [2021.09.14 한겨레 기사발췌]

일부 얼굴을 가리기도 했지만,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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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뉴스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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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었어요."

은 들어봤을 법한 논리가 있습니다. 바로 `소와 돼

조어 씨는 동물들이 모두 특별한 지능과 감정을

지도 우리 가족입니다`라는 말인데요. 이는 가족

가진 존재이며, 이를 깊이 공감하게 된 순간 채식

같은 동물을 어떻게 잡아먹느냐는 동물 애호가들

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녀석

의 주장을 비꼬는 말로, 왜 개만 특별 대우를 받

들이 깊은 생각에 잠겨있을 때, 또 그런 눈으로 나

아야 하는가라는 뜻을 지니고 있죠. 하지만 오늘

를 뚫어져라 쳐다볼 때, 이 녀석들은 나와 다를 게

소개해드릴 분에게는 그런 논리는 통하지 않을 것

전혀 없다는 걸 느껴요."

같은데요. 소와 돼지도 진정 가족으로 여기는 농

조어 씨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채식주의를

부, 조어 씨입니다! 그는 농장을 운영하며 소와 돼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동

지를 기르고 있지만, 절대 식용을 위해 기르는 게

물들을 단지 `육식의 수단`으로서만 바라보지 않

아닙니다. 온전히 사랑해서 동물들을 품기 시작

았으면 하는 최소한의 바람을 가지고 있을 뿐이

한 것이죠. 콧수염 농부 조어 씨는 소, 돼지, 닭, 염

죠. 조어 씨가 생각하는 가장 현실적인 바람은 대

소 등 다양한 동물을 기르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체육 시장이 사람들 사이에 자리 잡고, 그로 인해

같이 대답했습니다. "여러분이 강아지와 고양이를

동물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한 마리라도 더 많이

기르는 이유와 같아요. 저에게는 사랑스러운 가족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과거 원시 인류가 상처와 추

일 뿐이에요." 또한, 조어 씨가 SNS를 통해 자신

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모피를 입었으나, 인

의 일상을 공개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데에도 나

공 섬유가 잘 발달한 오늘날에는 그럴 필요가 없

름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강아지와

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아직은 대체육에 대한

고양이가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리면

호불호가 강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먼 미래의 해

미소를 짓겠죠. 녀석들과 유대감을 쌓으며 동물도

결책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언젠가는 그의 꿈이

감정이 있고, 생각할 줄 아는구나라고 느끼죠. 바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로 그겁니다. 다른 동물들도 똑같다는 걸 알리고

[2021.09.08 꼬리스토리 기사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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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기독교 칼럼 I 말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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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냅니다. 우리의 삶에도 임계점이 있

을 죽이려고 하던 순간이 그의 순종의 임

서 허벅지 관절이 탈골되도록 기도할 때

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계점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은 “아

그의 이름이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뀌

여리고 성을 6일 동안 매일 한 바퀴씩 돌

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면서

었습니다. 그때가 야곱의 인생에 중요한

물리학의 전문용어 중에 ‘임계점(criti-

고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일곱 바퀴를 돌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고 하

임계점이었습니다. 여러분 인생에 중요한

cal point)’이라는 게 있습니다. 임계점(臨

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백성

셨습니다. 독자라도 아끼지 않는 아브라

임계점을 경험하며 사십니까? 임계점을

界點)은 ‘경계에 다다른 그 지점’이라는

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르라고 하셨습

함의 믿음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엘리야

돌파하는 순간 액체가 기체로 변하듯 아

뜻입니다.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것처럼

니다.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

가 갈멜산 꼭대기에 올라가 꿇어 엎드려

픔과 상처가 감사로 바뀌며 절망이 소망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다른 상태로 바뀔

라고 하셨습니다. 저들은 순종했습니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할 때 사

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임계점을 통과하

때의 온도와 압력을 일컫는 말입니다. 임

매일 한 바퀴씩 돌았습니다. 그리고 일곱

람의 손바닥 같은 작은 구름조각이 나타

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순종과 인내입니

계점을 넘어서 고체가 액체로, 혹은 액체

째 날 여섯 바퀴를 돌아서 총 12 바퀴를

날 때 까지 기도한 것이 그의 기도의 임

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는 너희 믿음

가 기체로 변하고 나면 온도나 압력이 임

돌았어도 성이 무너질 아무런 징조가 보

계점이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에

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계점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한 다시 액체

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한 바퀴

서 전도하다가 잡혀 많은 매를 맞고 차꼬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

나 고체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물이 수증

를 더 돌고 나팔을 불며 큰 소리로 외쳐

에 차여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한 밤중

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기가 되는 임계점은 섭씨 100입니다. 99

부르자 성벽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

에 기도하며 찬양했습니다. 그 때 큰 지진

없게 하려 함이라. (야고보서 1:3-4) 여러

도가 되어도 물은 끓지 않습니다. 마지막

다. 그 때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이 나며 옥터가 움직이고 매인 것이 벗어

분 모두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능력을 힘

1°C의 온도를 높여야 물이 마침내 끓기

임계점이었습니다. 모리아 산정에서 아브

졌습니다. 그때가 그들의 기도와 찬양의

입어 삶의 임계점을 돌파하며 살아가시

시작하고 수증기로 바뀌면서 동력을 만

라함이 이삭을 바치려고 칼을 들어 이삭

임계점이었습니다. 야곱이 얍복강 가에

기를 바랍니다.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연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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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라이프 50+ 시니어 신춘문예 공모전

셨지만, 그때 저는 그 말이 전혀 귀에 들

는 사람들에게 돈을 좀 더 벌게 해주는

어오지 않았습니다.

역할 정도가 아닌가? 과연 이 일을 계속

군(軍) 입대할때도 경제생활을 고려해

해야 하는 걸까?’ 본질적인 고민이 시작

장교를 선택했고, 대기업에 입사했다가 1

되었습니다. 결국 증권회사에 사표를 제

년 반 만에 대형 증권사로 이직(移職)을

출하게 되었을 때, 저를 아끼셨던 사장님

합니다. 거기서 3년 만에 드디어 꿈을 이

께서 제게 물었습니다. “지금 잘하고 있

룹니다. 드디어 어머님께 집을 사드리게

는데, 왜 갑자기 사표를 내는가?” 그때에

된 것입니다. 그때의 제 나이가 서른 살이

저는 ‘재미가 없어서요’라고 답한 기억이

었습니다. 이후 증권사에서 저는 탁월한

있습니다. 진심이었습니다.

능력을 인정받고 승승장구합니다.

그 말에 사장님께서는 씨익 웃으시며 “사표는 유보할 테니, 유급으로 한두 달

고민이 시작되다 그리고 이어 제가 서른한 살에 아들을 낳았는데, 그때에 아들 이름을 지으며 저

푹 쉬고 충전해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 고 실제로 그렇게 처리해주셨지만, 저는 결국 사표를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는 처음으로 인생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 모든 사람이 저처럼 좋은 집을 사고 좋은

헤드헌터(Head Hunter)사의 유혹

차를 타며, 가족끼리만 잘 먹고 잘 사는

증권사 퇴직 얼마 전부터 강남의 유명

게 목표일까? 그 이상의 인생은 없는 걸

헤드헌터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까? 나중에 크면 아들에게 인생이란 무

아시는 것처럼, 대기업이나 국가기관이

엇이라고 말해줘야 할까?’ 그런 생각들이

소수의 전문가를 특별 채용하고자 할 때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는 공개채용을 하지 않고, 헤드헌터사가

그리고 얼마 후 아들의 이름을 지었습

보유한 분야별 전문 인력 풀에서 추천을

니다. ‘금강산(金剛山)’. 저의 성이 김(金)

받곤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그쪽 추천 리

이니, 김강산이나 금강산이나 한자(漢字)

스트에 저도 포함되어 있었나 봅니다. 기

의 표기는 같았습니다. 제가 그때는 교회

분 나쁘지 않았고 신기했습니다.

도 열심히 다닐 때였기에, ‘역사의 하나님’

첫 번째 제안은 외국계 증권사의 홍보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길을 잃었습니

이산가족입니다. 남한에 친척이 없었고

께서 앞으로 우리 민족의 미래를 열어주

장이었는데 제가 거절했습니다. 우선은

다. 사업이 무너지니 가정도 파탄되고 종

저의 어머님을 중매로 만났지만 가정에

실 때, 제 아들 녀석을 ‘금강산 찾아가는’

IMF 시기에 외국 회사라는 게 싫었고, 저

교생활도 다 무너졌습니다. 그동안 알던

정(情)을 못 붙이시고 한평생을 유랑하

통일의 도구로 써주십사 하는 의미였습

의 공식적인 답변은 그쪽 역할이 지금보

모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불편하고 싫

듯 밖으로만 떠도셨습니다. 그래서 어머

니다. 저는 비록 제 가족밖에 모르는 인

다 작고, 연봉도 저의 현재 수준이 더 높

었습니다. 자격지심(自激之心)인지 저의

님이 홀로 저희 3남매를 키웠습니다.

생이지만, 제 아들만큼은 그 이상의 가치

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자 2개월 후 다

현재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에 비참

어머님의 고생을 익히 보고 자란 저는,

있는 인생을 살게 해달라는 기도의 산물

시 제안이 왔습니다. 이번엔 역할도 크고

함을 느꼈습니다. 방황하며 현실을 도피

빨리 커서 돈 벌어 어머님께 집 한 채 사

이었습니다. 한편 증권사 시절은 가히 저

연봉도 맞춰주겠다고 했습니다. 그게 우

했습니다. 일부러 서울을 떠나 아무도 모

드리는 것이 1차 목표였습니다. 대학 갈

의 전성시대였습니다. 최연소 영업추진부

리금융그룹 홍보실장이었습니다.

르는 타지(他地)에 가서 머물렀습니다. 그

때쯤 우연히 저의 주민등록초본을 떼어

장, 지점장, 연수원장, 홍보실장, 강남본부

일단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우리금융은

러다가 중국까지 도망치듯 오게 되었습

보았는데, 거기에는 제 나이보다도 주소

장(11개 지점 총괄), KBS 라디오 증권방

IMF 때 공적자금을 받은 5개 은행을 통

니다. 흔히 인생을 B(Birth)와 D(Death)

지 이전 횟수가 훨씬 많았습니다. 그만큼

송 등 종횡무진(縱橫無盡)했고, 급여도

합하여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지주

사이의 C(Choice)라고 합니다. 태어나서

더 싼 곳으로 자주 이사를 다녔다는 의

억대 연봉이었습니다. 20여 년 전에 연봉

회사인데, 빨리 회생하여 주가를 높여야

죽기까지 매번 선택하며 사는 것이 인생

미입니다.

1억 원이면 거의 상위 1% 수준이었습니

우리나라가 IMF로부터 벗어나는 상황이

이라는 뜻입니다. 그중에 중요한 3대 선

대학 시절엔 저를 특별히 아끼시는 교

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위치였는데, 언제

었습니다. 일단 면접이라도 보아달라는

택을 결혼, 직업, 종교라고 하는데, 나이

수님께서 제게 미국에서의 7년간 석·박사

부터인가 왠지 가슴 한구석이 허전했습

헤드헌터사의 거듭된 요청을 받아들여,

50세에 이 모든 것들의 기반이 한순간에

유학 코스를 권하며, 공부하고 돌아와 우

니다. 경제적인 풍요가 더 이상 나를 행

면접을 보고 결국 입사를 결정하게 됩니

붕괴된 것입니다.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

리 대학의 교수가 되라고 기회를 주셨는

복하게 하지 않았고, 가시적 1차 목표가

다. 가서 만나보니, 하나은행을 성공적으

된 것일까?’ ‘나는 어떤 선택이 잘못된 것

데, 저는 거절했습니다.

사라진 인생은 조금씩 허무해지기 시작

로 경영하셨던 윤병철 회장님께서 우리

했습니다.

금융그룹 초대회장으로 오셨고, 이후에

일까?’ 지나온 저의 50년을 곰곰이 반추

제게는 현재의 대학생도 과분하며, 저는 제가 교수되는 것보다, 빨리 돈을 벌어 어

특별히 IMF 때 저는 증권사 신촌지점장

금융감독원장이 되신 전광우 부회장님

머님을 편히 모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

이었는데, 문득 제가 하는 일에 회의(懷

이 제 직속 상관이셨습니다. 두 분 모두

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께서는 “

疑)가 생겼습니다. ‘조국 대한민국은 현재

능력도 탁월하시고 인품도 훌륭하셨습니

저는 가난한 집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

사람이 돈을 쫓으면 추해진다. 돈이 너를

달러가 없어서 국가부도 사태인데, 지금

다. 특별히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믿어주

다. 저의 아버님은 1·4후퇴 때 월남해온

쫓아오도록 해야지” 하시며 저를 훈계하

내가 하는 일은, 이 혼란 속에서도 돈 있

셔서 가까이서 많은 일들을 배울 수 있었

해보았습니다. 나의 1차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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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소설

주간필라 SEP 17.2021-SEP 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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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그러나 근무여건은 녹녹지 않았

그때에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

습니다. 산하의 은행들은 지주회사를 마

습니다. ‘약값이나 치료비를 지원하지 왜

치 점령군처럼 인식하여 노조를 중심으

소원성취인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꿈꿀

로 사사건건 반발했고, 언론도 호의적이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단 한 번의 소원은

지 않아, 매일 밤 언론사를 찾아가 부정

무얼까? 인간에게 진정한 소원이란?’ 이

적인 기사를 막아내는 것이 저의 주된 업

런 물음을 통해 사회봉사에 대해 새롭게

무가 되었습니다.

눈을 뜨게 되었고, 이런 생각은 후일 중 국에 와서도 나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다시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 고, 저는 결국 1년 만에 최종 사직을 합니 다. 저의 사표에 대한 답신으로 윤병철 회

새로운 큰 도전, 그리고 실패

장님이 써주신 덕담 가득한 친필 서한(書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깊이 생각한 것은,

翰)에, 저는 한 번 더 감동하며 고별인사

돈 이상으로 의미 있고 하고 싶은 일을

를 드렸습니다.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제게는 ‘한 류문화 관광사업’ 이었습니다. 청이 있었던 몇몇 대기업에서의 강의 요

자 선발 및 교육, 소원행사 감동연출 및

이 사업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우리 문

총 18년간의 직장생활을 정말 미련 없

청을 이제는 편하게 다닐 수가 있어서 좋

홍보, 그리고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조달

화를 사랑하고 상품화하는 것은 제가 잘

이 정리하고 나서는, 직장인 시절에 제대

았습니다. 삼성그룹, 효성그룹, 푸르덴셜

업무 등을 총괄하는 역할이어서, 저를 적

할 줄 아는 분야였고, 둘째, IMF를 겪고

로 할 수 없었던 일들에 관심을 갖고 시

생명 등에 리더십, 프레젠테이션, 커뮤니

임자로 평가한 것 같았습니다. 저에 대한

보니 국가적으로 달러 버는 일이 중요했

간을 보냈습니다. 첫째는 각종 동문회 참

케이션, 네고시에이션(협상기술) 등을 주

기대도 감사하고 좋은 일이어서 흔쾌히

는데, 이 일이 바로 그쪽 분야의 일이었

가였고, 둘째는 강사 활동이었습니다.

제로 4~8시간까지 강의를 진행하곤 했

수락했습니다.

고, 셋째는 우리나라 환율이 오르니, 이

새로운 세상을 엿보다

동문 모임으로는 서울시립대학교 대학

습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푸르덴셜생

한국 메이크어위시 재단의 사단법인 인

른바 인바운드(inbound, 한국 입국) 관광

동창회와 ROTC 총동기회가 있었는데,

명으로부터 한 가지 큰 제안을 받게 됩

허가 설립부터 총 2년여를 봉사했는데,

사업에 경쟁력이 높아졌던 시기였기 때

나름 열심히 하다 보니, ROTC 21기 총동

니다. 난치병 어린이들의 마지막 소원을

미국재단으로부터 매뉴얼 교육을 받고,

문이었습니다.

기회장으로 전국을 누볐고, 당시 ROTC

들어주는 ‘한국 메이크어위시(Make A

소아암병원으로부터 소원 대상자를 추

사실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맞춰서

중앙회장이셨던 5기 차인태(전 MBC 아

Wish) 재단’의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달

천을 받아, 최선을 다해 자원봉사자들과

일을 시작하려던 계획이었는데, 여기저

나운서) 회장님과도 좋은 신뢰를 쌓았습

라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수십 건의 소원성취 행사를 진행했

기 세상을 엿보다가 좀 늦어져서 2004년

습니다.

에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니다. 이어 회사 다닐 때부터 간간이 요

비록 제겐 생소한 분야였지만,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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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환자의 피부를 통과해서 몸 내부에

종양을 수술했을 때 발생 가능성이 높고,

있는 종양까지 도달시켜 암세포를 죽이

수술 직후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수술 후

는 방법으로 치료는 몇 주 동안 매주 5회

수 일이 지나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

시행됩니다. 또는 방사선 물질을 수술 시

출혈을 지연성 출혈이라고 합니다.

종양에 직접 이식해서 방사선을 방출하 는 방법도 있습니다.

출혈의 양이 적을 때는 저절로 흡수되 지만, 양이 많으면 재수술을 하여 출혈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출혈의 부위는 종양

3) 항암화학요법

을 떼어낸 그 자리에서 발생하기도 하지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를 파괴하는 약

만, 종양의 위치와는 상관없는 원격부위

을 사용하는데 혈관 또는 입으로 투여하

에서도 발생가능 합니다. 출혈이 발생하

고 드물게 뇌척수액 속으로 투여될 수도

면 환자의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하고 회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보통 주기(cy-

복이 늦어집니다.

cle)별로 투여되며 입원중에 또는 외래에

수술 후 부종은 종양을 제거한 후 뇌혈

서 치료를 받습니다. 항암제로는 CDDP,

류 역학적으로 급격한 변화, 혈관-뇌장벽

Vincristine, Cytoxan, VP-16, Carbo-

의 손상 등이 원인으로 주로 수술 전에

platin, Ifosfamide 등이 주로 사용됩니

이미 뇌부종이 있었던 경우, 종양의 크기

다.

가 컸던 경우, 혈관이 풍부했던 경우에 흔 히 발생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발생

4) 조혈모세포이식

정위 뇌수술 (Stereotactic neurosurgery)

(Endoscopic neurosurgery)

할 수 있습니다. 뇌부종이 심하면, 두골

항암화학요법의 한 종류로 비교적 최근

을 닫아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약물치

에 시작된 치료 방법입니다. 대개 예후가

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부종이 발

아주 나쁜 악성 종양과 치료 후 재발한

생한 뇌부위를 제거해야만 하는 경우도

환자 등에게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후 자

있습니다. 뇌부종은 수술 직후부터 약 일

가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주일 사이에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최소 침습적 수술의 핵심 기술로 뇌실

요합니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가 뇌종양

뇌정위 수술법은 컴퓨터단층촬영이나

속의 병변, 뇌하수체 종양, 수두증 등의

뇌자기공명영상과 컴퓨터를 이용하여 종

치료에 내시경을 이용함으로써 2∼3 cm

암 치료는 치료 부위와 치료 방법에 따

양의 정확한 3차원적 좌표를 계산하여

의 피부절개로 뇌종양을 적출할 수 있는

라 종종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이런 부

간질발작도 중요한 수술 후 부작용으로

조직검사 또는 방사선약품 등을 주입하

방법입니다.

작용은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가 주위

종양과 정상 뇌 사이에 경계가 불분명하

의 건강한 세포까지 손상을 주기도 하는

여 대뇌피질이 손상을 받은 경우이거나,

것입니다.

수술 후 두개강 내 공기가 많이 주입된

는 방법입니다. 정확한 종양 계측을 통해 수술로 접근할 수 없는 뇌 깊은 곳의 병 변도 정밀한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신경 내시경 수술

2) 방사선 치료

2. 소아뇌종양 치료의 부작용

방사선 치료는 강력한 광선을 사용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저지 또는 파괴시킵니

치료에 도입되면서 뇌부종이 과거보다는 치료가 잘 되고 있습니다.

경우, 대뇌피질병변인 경우에 많이 발생 1) 수술의 부작용

다. 방사선 치료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

뇌종양 수술의 가장 큰 부작용은 출혈

습니다. 외부 큰 기계에서 방출되는 방사

과 뇌부종입니다. 출혈은 혈관이 풍부한

합니다. 간질발작은 또한 뇌출혈이나 뇌 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 뇌척수액 누출, 뇌막염, 해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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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신경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을 한 경우에는 처음보다 조직학적으로

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뇌척수액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뇌수술에선 수

악성으로 변환된 경우가 많아 예후는 좋

생성과 흡수에 균형이 이루어져 있지만

술 부작용은 적으며 시간이 지나면 대부

지 않습니다.

수두증이 생기면 이런 균형이 깨지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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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션트의 종류 뇌실-복강간 션트 (VP Shunt, Ventriculo-Peritoneal Shunt)

고 흡수가 되지 않은 뇌척수액이 두개강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며, 뇌실에

내 압력을 증가시켜 여러 가지 증세가 발

삽입된 카테터를 통해 밸브를 지나서 복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적인 진찰과 검

생합니다. 이런 수두증 치료에 가장 효과

강내 삽입된 복강 카테터로 뇌척수액이

방사선 치료 중에 나타나고 곧 사라지

사는 꼭 받아야 합니다. 혈액 검사, 암수

적인 수술적 치료는 환아의 뇌척수액 통

배액됩니다. 이곳으로 배액된 뇌척수액은

는 단기적인 부작용과, 치료가 끝나고도

치 확인, CT 또는 MRI 등의 검사를 종양

로에 션트라는 유연한 튜브를 집어넣어

복강내에 있는 많은 작은 혈관을 통해 흡

오랫동안 계속되거나 또는 치료가 끝나

의 종류와 의사에 따라 3~6개월 정도 기

뇌척수액을 신체의 다른 부위(주로 복강,

수 됩니다.

고 오랜 후에 나타나는 부작용 등이 있습

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시행합니다.

흉강 또는 심방)에서 흡수 되도록 만들

분 사라집니다. 1) 치료 후 관찰 2)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어 주는 것입니다.

니다.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오심, 피곤함, 탈모가 있고 피부의 부작

4. 소아뇌종양의 치료현황

뇌실-심방간 션트 (VA Shunt, Ventriculo - Atrial Shunt): 뇌척수액이 목에

이 수술은 증가된 두개강 내압을 낮추

있는 정맥을 지나 우심방에 삽입된 심방

용으로 피부가 빨개지거나 가려워지기도

소아 뇌종양은 백혈병 다음으로 발생

는데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특히 뇌

카테터로 배액되며, 복막염 등과 같이 복

합니다. 방사선 치료 후 4-8주 동안은 졸

빈도가 높은 병이고, 우리나라에서 1년

의 탄성이 떨어져 있는 환아에게는 소량

강내 질환으로 뇌실-복강간 션트가 어려

리고 식욕부진이 생기는 것이 보통인데

에 2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그

의 뇌척수액을 빼내더라도 효과적으로

운 경우에만 사용됩니다. 이곳에서 뇌척

그 정도는 환자에 따라 다릅니다. 장기적

치료 성적의 향상은 다른 소아암에 비해

두개강 내압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수액은 쉽게 혈류를 따라 다른 체액과 같 이 걸러지게 됩니다.

으로는 시력장애, 학습장애, 지능발달의 저하가 나타나기도 하며, 뇌하수체가 손

뇌실-흉강간 션트 (VP Shunt, Ventri-

상을 받는다면 정상적인 성장 발달에 지

culo - Pleural Shunt): 뇌척수액이 폐가

장이 오기도 합니다. 이런 장기적인 부작

들어있는 흉강에 삽입된 흉강 카테터로

용은 환아의 나이가 어릴 때 치료 받을

배액되며 뇌실 심방간 션트와 같이 복막

수록 심하게 나타납니다.

염 등으로 복강내 질환이 있어 뇌실 복 강간 션트가 어려운 경우에 사용됩니다.

3)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4) 관리방법

항암제의 부작용은 사용하는 약제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공통된 부작용

뇌실 복강간 션트 수술을 받은 환아는

이 있습니다. 식욕저하, 오심, 구토, 구강

가벼운 뇌 충격에도 두개강내 출혈로 이

궤양 등 소화기계통의 부작용과 혈액세

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일반인의 경우 두부 외상시 소량의 두개강내 출혈이 생

포의 저하(혈소판감소, 백혈구 감소)로

저조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근래 MRA

출혈이나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

는 것입니다.

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 등 신경 영

션트 튜브는 직경이 2mm정도이고, 부

혈이 되지만, 션트 수술을 받은 환아에

탈모도 흔하게 올 수 있으며 어떤 환자

상 기술의 발달, 뇌종양의 분자 유전학적

드럽고 유연한 성질을 갖는 실라스틱(실

서는 일정이상으로 두개강내 압력이 올

는 손가락이 저리거나, 청력장애, 혈변, 신

연구, 외과 수술 방법의 발달, 방사선 치

리콘과 흡사한 재질)으로 만들어지며 우

라가면 션트에 의해 뇌척수액이 배액되

장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

료의 다양화 등 많은 분야에서 꾸준한 발

리 몸과 잘 융화됩니다.

어 지혈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

로는 생리장애, 생식능력의 저하가 발생

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션트는 여러 모델이 있지만 비슷한 구조

서 운동시에도 축구의 헤딩과 같은 두부

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은

약제 시험, 유전자 치료 등의 연구가 진행

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2개의 카테터 (근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

뇌의 부종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크지

되고 있으므로, 이에 따른 치료 성적도

위부 카테터, 원위부 카테터)와 흐름 조

이 좋습니다. 또한 이 수술을 받은 환아

만 얼굴이 붓고, 식욕을 촉진해 살이 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절 장치(one-way valve)로 구성 됩니다.

가 충수돌기염(맹장염)이 생겨 터지는 경

카테터는 삽입되는 부위에 따라 이름이

우에는 션트 감염으로 이어 질수 있으므

수도 있고 때론 기분 조절이 안 되어 안절

(2) 션트의 구성과 원리

기면 증가된 두개강내 압력으로 인해 지

부절하거나 우울해 지기도 합니다. 그리

관리

달라집니다. 근위 카테터는 뇌실에 들어

로 충수돌기염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고 여드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스테

1. 소아뇌종양 환아의 기구관리

가는 뇌실 카테터, 원위 카테터는 복강에

받아야 합니다.

로이드 사용은 엄격히 의사의 지시에 따

1) SHUNT (션트, 단락술)

넣어지는 복강 카테터, 심방 내에 넣어지

저장소(reservoir)를 삽입한 부위는 눌

라야만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션트SHUNT

는 심방 카테터, 흉강 내에 넣어지는 훙강

러 봄으로써 션트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

사람의 뇌는 두부와 같이 부드러운 구

카테터로 나뉩니다. 흐름 조절 장치는 뇌

는데, 이것은 의사나 간호사가 시행합니

조로 되어 있고, 이를 둘러싼 두개골은

척수액 흐름의 압력을 조절하고 뇌척수

다. 션트 수술 후 초기(대략 1주일내외)에

뇌종양은 신경계 밖으로 전이하는 경우

딱딱한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뇌를 보

액이 뇌실내로 다시 역류하는 것을 방지

는 션트기능을 원활이 하기 위해 저장소

는 극히 드뭅니다. 그러나 국소재발은 매

호하기 위해 뇌척수액이라는 액체가 뇌

하는 기능을 합니다. 어떤 션트는 흐름 조

를 하루에 5-6회씩 눌러주어야 하지만

우 흔합니다. 이는 종양세포가 정상 뇌조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두개골 등으로부

절 장치가 없는 것도 있습니다.

저장소를 너무 자주 누르거나 만지면 심

직 사이사이로 침투하면서 성장하기 때

터의 직접적인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일

션트장치에는 작은 크기의 유연한 저장

문에 수술로 완전 제거가 힘든 경우가 많

을 하게 됩니다. 만일 뇌를 둘러싸고 있는

소(reservoir)가 있는데 이는 흐름 조절

고,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비교

완충재가 없다면 우리 뇌는 몸이 흔들릴

장치와 같이 있기도 하고 따로 떨어져 있

적 반응을 잘 안하기 때문입니다.

때마다 두개골에 부딪혀 손상을 받게 될

기도 합니다. 이 장치는 션트의 기능을 알

국소재발을 한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것입니다. 뇌 주위에는 약 150cc~200cc

기 위해 뇌척수액을 주사기로 채취할 수

서 재수술, 정위적 방사선 수술, 항암화

의 뇌척수액이 있고 하루에 약 500ml의

있는 장소로 이용되고 펌프로서의 기능

입니다.

학요법 등을 병합하여 치료합니다. 재발

뇌척수액이 생성, 흡수되어 순환되고 있

을 합니다.

감염

3. 소아뇌종양의 재발 및 전이

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필요 없 이 자주 누르는 것은 삼가해야 합니다. (5) 유의사항 션트의 흔한 합병증은 감염과 기능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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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은 수술 후 1~2개월 이내에 주로 발생되며, 가장 흔한 원인균은 피부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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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카테터가 짧아진 경우 연장술이 필요

어 있어 정상적인 세균들에 의해서도 감

피부 접촉을 요하는 운동이나 몸에 상

하기도 합니다.

염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아가

처를 낼 가능성이 있는 신체운동은 피합

주하는 포도구균(staphylococcus)으로

- 과다배액 & 과소배액 : 정상적으로 기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감염되지 않도록

니다. 혈소판 수치가 떨어져 있으므로 다

수막염, 뇌실염,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

능하는 션트에서도 뇌척수액의 배출 정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

치거나 상처를 입으면 출혈되기 쉬운 상

며 특히 뇌실-심방간 션트의 경우는 균

도로 인한 기능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

염에 대한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이고 지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으며,

혈증이나 치명적인 패혈증, 심내막염 등

습니다. 뇌척수액이 복강 등으로 과다하

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일단 감염이 되면

게 배액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

션트를 전부 제거하고, 1~2주간 항생제

를 과다배액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는 자

신체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

치료를 하여 감염이 완전 치료된 후 새로

세의 변화나 환자의 키와 연령, 그리고 밸

며, 따뜻한 환경에서 샤워할 수 있도록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아들은 면역이

운 션트 수술을 시행합니다.

브의 종류 등과 관계가 있으며, 주로 저압

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

저하되어 있어 감염의 우려가 높고 특히

밸브를 사용한 고령의 환자에서 호발합

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구강 내 많은 세

폐렴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폐렴 예방을

니다. 뇌척수액의 과다배액은 두통, 오심,

균이 존재하므로 양치질과 가글링을 잘

위해 박트림이라는 예방적인 항생제가

- 션트의 폐쇄 : 카테터와 밸브에서 폐

두개강내 출혈 등이 발생될수 있으며, 반

해야하며, 식후에 가글링은 꼭 하도록 하

처방될 수도 있습니다.

쇄가 생길 수 있는데, 특히 뇌실내에 거치

대로 뇌척수액이 너무 적게 배액되면 뇌

여야합니다.

된 카테터의 배출용 미세구멍으로 맥락

압 상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총 혹은 뇌조직이 빨려 들어가면서 폐쇄

(6) 병원을 찾아야 할 때

기능이상

항암치료 중에는 면역이 떨어져 있으므 1) 감염에 대한 예방법

로 균에 의해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 습니다.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는 꼭 담당의사와

구강뿐만 아니라 항문 주변에도 균주가

상의하여야 합니다. 항암화학요법과 면

많이 존재하므로 대변을 본 후에는 따뜻

역억제제 치료를 받고있는 경우에는 이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다른 원인으로

션트 기능 이상의 초기 증상이 감기증

한 물로 좌욕을 잘 하도록 해주고 변비가

로 인하여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습니

는 수술 직후에 뇌척수액내의 조직파편

상 (발열, 구토, 보채기)과 비슷하기 때문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주위 사

다. 이러한 시기에는 예방접종의 효과가

이나 혈종에 의해 밸브와 카테터가 막히

에 혼돈이 올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션트

람들은 환아를 대하기 전에 손을 씻고,

없을 수 있으며 가족이나 함께 거주하는

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강 카테터의 경우

기능 이상이 의심 되면 주저 없이 인근 병

방문객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사람, 자주 접촉하는 사람이 제때에 예방

는 내장의 굴곡이나 복강내의 지방에 의

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들도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폐쇄된

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 막히기도 합니다. - 션트의 절단 및 이동 : 카테터의 연결

2. 뇌종양 환아의 증상관리

장소, 혼잡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은 피

백혈구 수치가 너무 감소되면 철저한 예

하며, 외출 후 손을 깨끗이 닦도록 해야

방에도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집

부위가 분리되거나 카테터의 석회화, 골

인체의 피부나 구강점막 등에 정상적으

합니다. 또 집안을 자주 청소하며 식기는

에 체온계를 준비하시고, 열이 난다고 해

절에 의해 절단되어 이동하는 경우가 있

로 살고 있는 세균은 정상적인 면역을 가

뜨거운 물로 씻고, 화분 등 식물의 토양

도 주치의 허락 없이는 아스피린이나 다

습니다. 이때는 다시 수술을 하여 교정합

진 사람에게는 해가 되지 않으나, 항암화

은 균의 은신처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

른 어떤 해열제나 항생제를 함부로 사용

니다. 간혹 키가 자라면서 복강내에 삽입

학요법 중의 환아들은 면역력이 저하되

도록 합니다.

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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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디스크 VS. 척추관협착증

통증은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이고, 보통 노

로 신경 다발이 지나간다.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

인들의 25-50% 가 통증을 호소하며, 노인요양시

해 구멍이 좁아지면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척추관협착증은 다른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

설에 거주하는 노인의 40-80%가 지속적인 통증

것. 보통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느껴진다.

추간판탈출증)'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

을 가지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이 나타나는 통증은

일정한 거리를 걷고 나면 다리가 죄어오고 자주

스크는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서 허리

허리 통증이다. 50대 유씨는 몇 년 전부터 허리와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적이다.

통증과 한쪽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엉덩이 부위에 통증과 저린 증상을 느꼈다. 조금만 걸어도 여러 차례 쪼그려 앉아

# 초기 발견의 중요성

있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

쉬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지압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

해지고 숙이면 오히려 편해진다. 허리디스크는 허

과 마사지를 받아봤지만 나아질 기

적 요법으로도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리와 다리가 함께 아프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진행되며 보존적 치료도 효

보다 엉덩이, 다리, 발 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았다. 그 결과, '척추관협착증'이

과를 볼 수 없게 된다. 물리치료, 신경치료 등을

가 많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누워서 다리를 올리

받아봤는데도 통증이 3~6개월 지속되거나, 아파

는 게 어려운데,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무리 없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서 서 있기 힘들 정도라면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가능하다.

내벽이 좁아지면서 다리

만 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한데, 평

허리 통증을 나이가 들며 자연히 찾아오는 현상

로 내려가는 신경이 압

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손, 발 등이 저린 증상

으로 여겨 그냥 참거나, 민간요법으로 버티는 분들

박돼 통증과 마비가 나

이 나타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이 많다 하지만 통증이 느껴졌을 때 병원을 찾아

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찾을 것을 권한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이라면 허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

척추는 대나무처럼 안쪽

리 통증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이 비어있는데, 그 안쪽으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많기 때문이다. 전체 진료

라는 진단을 받았다.

환자의 약 60%를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차지하 고 있을 정도다.

[글: 소라 정 / 출처: https://m.health.chosun.com/ svc/news_view.html?contid=2021042001536 h t t p://m . k m i b.c o. k r/v iew. a s p?a r cid=000885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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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포토 뉴스

슬로바키아서 야외 미사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샤슈틴-스트라제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서부 샤 슈틴-스트라제에서 야외 미사를 주재하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에 비치고 있다. 교황은 이날 미사 집전을 끝으로 중유럽 순방 일정을 마쳤다. 교황은 지난 12일 헝가리를 시작으로 슬로 바키아까지 2개국을 순방했으며,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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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령 페로 제도서 무더기 학살당한 돌고래들 (이스터로이 AP=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덴마크령 페로 제도의 이스터로이섬 해변이 돌고래 사체로 가득한 모습. 해양 환경보호 단체인 '씨 셰퍼드'(Sea Shepherd)는 이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하며 이날 이곳에서 대서양낫돌고래 1천428마리가 사냥당했다고 밝혔다. 이 는 '그라인드'(grind)라고 불리는 대규모 고래사냥 관행에 따른 것으로, 씨 셰퍼드는 이번 사 냥을 두고 하루 단위로 페로 제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돌고래 사냥인 것으로 추정했다

탈레반 군 관사 퇴거 명령에 항의시위 동참한 아프간 여성들 (칸다하르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탈레반의 명령으로 군 관사에서 쫓겨나게 된 주민 수천 명이 행진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시위 참가자 대부 분은 남성이었지만 부르카(눈 부위만 망사로 뚫린 채 얼굴 등 온몸을 가리는 이슬람 복장)를 입은 여성들도 참여했다.

허리케인 덮친 미 루이지애나에 또 닥친 열대성 폭풍 (포인트 옥스 셴즈 AP=연합뉴스) 허리케인 '아이다'로 부서진 미국 루이지애나주 포인트 옥스 셰즈의 주택가 하늘에 14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 '니컬러스'가 몰고 온 먹구름이 보인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니컬러스가 텍사스주, 루이지애나주로 다가오면서 세력을 키워 최 고 풍속이 시속 120㎞에 달하자 이를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화염 치솟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공 습으로 화염이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에 맞서 전투기를 동원해 군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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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포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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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침공 대비 합동군사훈련 벌이는 대만군

"총리 물러가라"…경찰 향해 폭죽 터뜨리는 태국 시위대

(타이난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잇따른 무력 시위로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 운데 14일 대만 남서부 타이난에서 대만군이 탱크를 동원해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대만은 중국군의 무력 침공에 대비한 대규모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漢光) 훈련'을 오는 17일까 지 실시할 예정이다.

(방콕 로이터=연합뉴스) 태국 수도 방콕에서 13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가 진압경찰을 향 해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시위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무능하게 대처했다며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조건 없는 퇴진을 요구했다. 또 왕실과 군 예산을 삭감해 이를 코로나19 구호 예산으로 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신여권 반대하는 캐나다 매니토바주 시위대 (위니펙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에서 시위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에 반대하며 주의회 의사당부터 시청 청사까지 행진을 벌이고 있다. 매니토바주는 지난 3일부터 백신 여권제 시행에 들어갔다.

아프간 혼란 속 주변국과 대테러 군사 훈련하는 중국 (췌산 AP=연합뉴스) 15일 중국 허난성 췌산 인민해방군(중국군) 합동전술훈련기지에서 중국 측 유엔군이 몽골, 파키스탄, 태국 군대와 함께 대테러 군사 훈련 '공동운명-2021'에 참여하 고 있다. 이번 훈련은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비해 지난 6일부터 열흘간 진행됐다.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그린란드 빙산 (일룰리사트 로이터=연합뉴스)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유명 관광지인 일룰리사트 인근 디스 코 베이에서 14일(현지시간) 빙산이 녹아내리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올해 그린란 드 빙하의 녹는 규모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평년 대비 약 두 배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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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된 정미소·80년된 이발소·60년된 서점… 이야기의 끝은 늘 ‘추억’이더라 열차가 중장거리 교통의 중심이었던 시 절. 영주역 개설은 말 그대로 ‘상전벽해’였 다. 기차역이 들어서면서 영주로 사람들 이 쏟아져 들어왔다. 역은 사람을 불러들 였고, 그렇게 몰려든 사람을 상대로 한 장 사치들이 뒤를 따랐다. 그렇게 늘어난 인구가 1970년 초반에는 18만 명을 헤아렸다. 열차를 타고 들어왔 다가 잠깐 머물고 떠나는 뜨내기들까지 합친다면 실제 인구수는 20만 명이 족히 넘었을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기억이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 영주 인구는 그때 의 겨우 절반쯤에 턱걸이하는 정도다. 하지만 영주의 번성은 오래가지 못했다. 철도의 가설과 함께 시작된 영광이었으 니, 철도에서 고속도로로 교통의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쇠락이 시작된 건 당 연한 일이었다. 도시의 중심이동은 구도심에 지층을 남 긴다. 제자리에서 번성하는 도시에서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새것으로 바꾼다. 그 과정에서 오래된 것은 흔적 없이 사라지 게 마련이다. 반면 급작스러운 소외나 개 발 지체의 시간은 ‘오래된 것들의 화석’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화석이 된 이야기가 영주 구도심에 있다. # 추억의 풍경이 그 길에 있다 영주 도심에 ‘근대역사문화거리’가 있다. 옛 영주역 배후에 근대와 현대 공간이 골 목을 따라 이어져 있는 거리다. 이곳에는 영주가 건너온 시간이, 그리고 그 시간을 살아온 이들의 삶이 지층처럼 뚜렷하게 남아 있다. 박제처럼 남아 있는 과거의 시간을 보 는 감회는 거기 살았던 이들에게 가장 크 겠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영주의 거리에서 문득 만나게 되는 오래된 시간은 누구에게든 추억과 잇닿 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영주역 장에 부임한 아버지와 함께 온 가족이 이

시간도 잠시 숨을 고르는 곳' 경북 영주

경북 영주를 해독하는 데 필요한 키워

곳 관사에서 살았어요. 국민학교 5학년

1942년 철도 중앙선 개통 이후

드가 두 개 있다. 하나는 철도, 또 하나는

때였어요. 친구들이 신기해하고 부러워

80년대까지 물류 중심지로 번성

시장이다. 철도 얘기부터 해보자.

했던 것이 목욕탕과 화장실이 집 안에 있

그 시절 정취 박제된 듯 그대로

영주의 번성과 쇠락은 열차의 흥망과 함

다는 거였지요.

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주에는

이 집에서만 60년을 살았는데 낡은 집

50년대 고급 주택이던 철도관사

세 개의 철도 노선이 교차한다. 1942년

이지만 잘 지었어요. 숨겨둔 것처럼 절묘

사람냄새 나는 소박한 달동네도

중앙선이 개통되고 영주역이 문을 열었

한 자리에 나무를 깎아 정교하게 만든

쫄면·떡볶이 맛집 순례도 필수

다. 뒤이어 영동선과 경북선이 놓이면서

잠금장치는 지금 봐도 감탄이 나올 정도

# 철도와 시장으로 도시를 읽다

영주는 물류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예요. 지금이야 동네가 절간 같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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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렵에는 아이들이 많아 관사 골목이 시

의 입지까지 갖췄으니 살기에 그만 한 곳

산동네를 산책하는 즐거움을 누리기에

5년쯤 됐지만 아직도 우기섭(84) 씨는 거

끌시끌했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올

이 없었다. 6·25전쟁 직후에는 자고 나면

모자람이 없다.

의 매일 정미소로 출근하다시피 하고 있

해로 7년째예요. 저기 탐스럽게 열린 정

산비탈에 집이 한두 채씩 늘어났다고 했

관사골 인근에는 이석간 고택이 있다.

고, 영광이발관의 이종수(76) 씨도 이른

원의 포도나무도 아버지와 함께 가꾼 거

다. 나중에는 골짜기 양옆과 산자락까지

허름한 주택가 한가운데 방치돼 허물어

아침부터 문을 열고 손님을 받고 있다. 인

예요. 정원에 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 쌓

빼곡하게 집들이 들어섰다. 이렇게 만들

지기 일보 직전인 한옥이다. 이석간은

근에 1954년 문을 연 ‘스쿨서점’의 송태

여 있어요.

어진 달동네를, 관사가 있는 골짜기 마을

500년 전 ‘사의경험방’이란 의서를 저술

근(55) 씨도 여전히 서점을 지키고 있다.

이라고 해서 ‘관사골’이라 부른다.

한 학자. 고택에는 이석간이 명나라 황제

풍국정미소에서는 쌀 3000가마니쯤을

가족들은 관사가 불편하다고 따라나서 지 않아 혼자서 자주 와요. 문을 열어놓

비탈진 사면을 따라 누추한 집들이 들

어머니의 병을 고쳐줘 답례로 99칸의 집

창고에 쌓아놓고 쉬지 않고 발동기를 돌

고 있으면 옛 친구도 오고, 관광객들도 오

어선 관사골 달동네는, 정부의 취약지역

을 얻었다는, 잘 믿기지 않는 이야기가 전

리던 시절의 이야기를, 영광이발관에서

고…. 누가 오든 이야기의 끝은 늘 ‘추억’

생활여건 개선사업으로 미로 같던 길이

한다. 고래 등 같은 집은 다 흩어졌고 지

는 까까머리 아이들을 이발소 의자에 올

이에요.”

정비되고 공동주차장이 설치됐다. 담벼

금 남아 있는 고택은 1920년에 신축한

려놓은 판자에 앉히고 머리 깎던 시절

락에 화사한 벽화를 그리고, 마을 주민

별채란다.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스쿨서점에서는

들이 악기연주를 연습하던 공간을 근사

철도관사와 이어지는 근대역사문화거리

1960년대 잡지나 영주 출신 작가의 책을

해방 이후 관사 뒤편 산자락에 무허가

한 커피숍으로 바꾸고, 옛 달동네의 소박

에는 50∼60년 전의 시간이 그대로 남아

볼 수 있다. 정미소 우 씨도, 이발관 이 씨

판잣집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기 시

한 풍경을 더러 남겨둔 건 방문객들의 시

있다. 그 거리에 풍국정미소가 있고, 흑백

도, 서점 송 씨도 간혹 찾아오는 여행자

작했다.

선을 염두에 두어서다. 그곳에 눈이 번쩍

필름 속 풍경을 가진 80년 내력의 영광이

를 기꺼이 반긴다. [2021.09.09 문화일보

뜨일 만한 볼거리는 없지만 낮은 지붕의

발관이 있다. 풍국정미소는 문을 닫은 지

기사발췌]

# 관사골의 오래된 골목

영주역과 가까운 데다 고급주택인 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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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D.P.', 내 안의 우울함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기회" 배우 정해인(33)이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통해 자신 안의 우울함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 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 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군무 이탈 체포조라는 낯설지만 새로운 소재로 누적 조회 수 약 1000만 뷰 를 넘긴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다. 장편 데뷔작 '차이나타 운'으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받으며 주목받았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중 정해인은 안준호 역을 맡았다. 안준호는 군무 이탈 체포조(D.P.)로 차출 된 이병이다. 남다른 눈썰미와 권투를 했던 이력으로 군무 이탈 담당관의 눈에 띄어 군무 이탈 페초조 D.P.로 차출된 인물이다. 정해인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등을 통해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 일명 '멜로 장인'으로 블렸다. 그런 정해 인이 부드러운 이미지와 미소를 잠시 거두고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특히 노 메 이크업으로 촬영해 실제 군인을 연상시키는 각 잡힌 이병의 모습부터 거침없는 액션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멜로를 잘 한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D.P.'를 하면서 저는 온전히 안준호에게 녹아들어서 대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작품을 통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지라는 목적은 없었다. 단지 ' 느끼는대로 하자', '감독님 디렉션을 잘 받아 대본을 분석한 대로 잘 표현해보 자'라는 마음이 컸다." 앞서 한준희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처음 쓸 때부터 정해인 배우를 염두해뒀 다. 정해인 배우는 전작을 통해 원작에 있는 안준호 역할의 단담함, 속을 알 수 없 는 듯한 애늙은이 같은 느낌을 보여줬다. 전체적인 모티베이션이 된 역할을 만 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캐스팅 하게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해인은 'D.P.'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한테 러브콜을 주시기도 했지만, 원 작도 재밌게 봤다. 이야기가 주는 힘이 워낙 크다 보니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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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등 제작진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미팅 자리에서 감독 님과 한 두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것 같다. 어느 촬영이든 힘들 겠지만, 이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면 재밌게 우리가 으쌰으쌰 해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제작진이 제게 그런 믿음을 주셨다. 정말 고민 없이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처음부터 저를 염 두해두고 썼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첫 미팅 자리에서 느껴졌다. 무조건 제가 이걸 해야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 를 빌어서 감독님께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 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탈영병 잡는 군인 '군무 이탈 체포조(D.P.)'라는 신선한 소재와 흥미로운 캐스팅, 전형성을 벗어난 이야기와 주제의식으로 주목 받아온 한준희 감독과 특별한 것도 가장 보통의 시선으로 그려 내며 공감지수를 높이는 김보통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 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등 다양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그 결과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D.P.'는 한국에 서 오늘의 TOP 2위로 시작, 입소문을 타고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홍콩, 일본,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오만, 필리핀, 카 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아랍에미리트, 베트 남에서도 TOP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해인은 "넷플릭스 접속하면 오늘의 콘텐츠에 'D.P.'가 있어서 얼떨떨 하더라.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 겁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말고 다른 나라에서도 공감대를 얻었 다고 생각한다. 군대 이야기 뿐만 아니라 군대는 사회의 축소판 이기 때문에 공감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요즘에 실감하는 건 주변 동료 배우분들, 선배님들, 관계자분들이 많은 연락과 축 하 문자다. 이렇게 받은 적이 없었는데 문자를 받고서 실감을 하 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정해인이 생각하는 'D.P.'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그 는 "가장 큰 건 이야기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주는 힘, 공감대인 것 같다. 때론 진실이 불편할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 로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께서도 뜨거운 관심을 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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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해인이 군인으로 등장한 작품의 흥행 성적은 좋았다. 정해인은 "사실 모든 드라 마나 영화, 넷플릭스 시리즈 결과가 예상을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하늘의 뜻인 것 같다. 저 는 기대를 잘 하지 않는다.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다. 이렇게 'D.P.'가 호평을 받고 많은 분들 의 관심을 받고 있어서 좋다. 이 기분 좋은 에너지가 시즌 2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면 좋겠 다"라며 웃었다. 입소문을 타고 'D.P.'를 시청한 많은 사람들이 시즌 2를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정해인은 " 시즌 2는 언제 나온대?', '언제 촬영 들어간대?'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 만약 시즌 2가 나온 다면 준호의 성숙된 모습과 계급이 오르지 않을까 싶다. 눈치채셨던 분들도 있을텐데 'D.P.' 마지막 장면에서 준호는 이등병이 아니다. 일병 계급장을 달고 있다. 시즌 2에서는 일병으 로 시작할 듯 하다. 생활관에 후임도 더 들어올 것이고, 후임들과 겪는 에피소드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준희 감독님께 얼핏 여쭤봤는데 감독님과 김보통 작가님이 대본을 쓰고 있 긴 하시더라. 이미 두 분은 움직이기 시작하셨다. 저희는 완성된 대본을 받고 열심히 연기 할 날만 기다린다"라고 귀뜸했다. 정해인은 자신이 연기한 안준호 역할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기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최대한 줄여보자'라는 가장 큰 고민이 있었다.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한 포 인트는 '이 상황에 녹아들자'였다. 등장인물도 많고, 주변 에너지가 다 다르기 때문에 최대 한 인물이 주는 에너지를 잘 받아서 리액션을 해보자고 했다. 더할 나위 없었다. 정말 머리 가 띵했다. 한준희 감독님이 이렇게 편집과 음악과 잘 만들어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해인은 "'D.P.'를 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또 다른 기지를 발견했다. 누구나 그렇듯 때로는 우울함을 느끼기도 한다. 제 안에 우울함도 이번 작품을 통해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었다. 매 순간, 매 작품, 어느 작품 빼놓을 수도 없고 모든 작품마다 조금씩 조금씩 배우는 게 있고 성장해야한다 고 생각한다. 'D.P.' 또한 저에게 큰 가르침과 메시지를 준 작품이다. 한 발짝 성장했다고 느 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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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목마른" 김재경, '악마판사'로 성장 이뤘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 김재경이 확실히 성장했다. 그간 마냥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 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도, 캐릭터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경은 최근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 제작 스튜디오드 래곤·스튜디오앤뉴)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에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와 함께 등장한 강요한(지성 분)을 그린다. 최종회는 시청률 8.0%(닐슨코리아 기준)로,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극 중 시범재판부 우배석 판사인 오진주로 분했다. 오진주는 도도한 외모와 다 르게 대책 없이 순수하면서도 푼수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김재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있는데도 '악마판사' 촬영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 감사하다. '악마판사'에서 지성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고 문유석 판사님도 뵐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재경은 '악마판사'의 매력은 상상력이라고 전했다. 아무래도 디스토피아라는 가상 세계를 바탕으로 둔 만큼,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속 시원한 판결과 전개가 지 속했다. 그는 "정말 나의 뇌가 열리는 느낌을 경험했다. 대본을 보며 상상했다. 전국민 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재판에 참여하면 어떤가 생각하니 그럴싸한 장면이 펼쳐지더라" 라고 말했다. 그가 이번 작품에 꼭 함께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작가이자 전직 판사 문유 석이었다. 김재경은 "정말 끊임없이 소통하신다"라며 "어떤 다큐멘터리가 있었는데 그 걸 보고 '오진주 연기할 때 써보고 싶은데 어떠냐'라고 묻자, 괜찮다고 하시더라. 이렇게 끊임없이 소통했고 계속 배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 "내 장면 보고 만족한 적 없어..연기에 목 마르다" '악마판사'는 극 주제와 걸맞에 다소 어둡고 무겁다. 이 때문에 오진주 역할이 더욱 중 요하게 느껴졌다. 아무리 좋은 작품도 계속 무겁기만 한다면 재미없게 느껴진다. 그래 서 숨통을 틔우고 시청자들이 쉴 공간을 마련해 주는 장치가 바로 오진주였다. 김재경 의 목표도 딱 그만큼이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극을 환기시키는 것. 어떻게 보면 가 장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 김재경은 "분위기를 전환하게 하는 게 내 역할이었다. 이걸 충실하게 해내고 싶어서 감 독님, 작가님께 계속 물어봤다. 현장에선 '괜찮다. 더 해도 된다'고 하더라. 모든 스태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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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촬영했다"라며 "(매니저는) 한 회가

세계관 설명을 해주시더라. 생각해보니

를 추억했다고 전했다. 그는 "팬들이 공연

끝나면 관련 댓글들을 모아 보내주셨다.

나도 디스토피아 관련 다른 작품을 읽었

장에서 다 같이 부른다. 그럼 프레디 머

거기에 '진주가 공감된다. 이해된다'란 말

을 땐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거 같다. 그

큐리는 마이크를 내리고 그들의 노래를

이 있더라. 덕분에 힘을 얻었다"라고 전했

틀 안에서 일어난다고 느끼고 나니 쉽게

듣는다. 여기서 눈물이 나더라. 우리도 팬

다. 또한 "진주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

받아들여졌다"라며 "전국민이 참여하는

들이 한곡을 완성할 때가 있었는데 '다시

을 때 빠르게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돕

재판은 감춰진 사건들도 잘 알려질 수 있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레

는다. 이런 삶의 자세가 내겐 많은 도움

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어

인보우 재결합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이 됐다"라고 전했다.

떠한 의견에 휩쓸릴 수 있다. 한 사람의

없지만 '하면 재밌겠다'란 말은 자주한다.

그는 지성에 대해 "너무 행복한 현장"이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 가볍게 느

우리가 코로나19 때문에 작년부터 모인

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이 원활하고 새

껴진다면 위험한 것"이라고 개인적인 생

적이 없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재결합을

로운 걸 만들어낸다. 지성은 베테랑이다.

각을 밝혔다.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SBS 웹예능 '문명특급'을 통

큰 그림을 보고 최고의 신을 만들어 가더 라"라고 말했다. 또한 진영과 박규영에 대

◆ "그리운 무대, 레인보우 재결합 원해"

해 주목받은 나인뮤지스, 2PM 등에 대해

해선 "자주 만나서 연기 연습을 했었다.

김재경은 지난 2009년 레인보우 EP 앨

선 "레인보우 10주년을 기념해 직접 음반

큰 연습실을 빌렸는데 대여 시간이 다 돼

범 'Gossip Girl'로 데뷔했다. 레인보우는

을 만들어봤다. 그래서 다시 모인다는 게

서 근처 카페를 갔었다. 카페 문이 닫힐

'A', '마하' 등 다수 타이틀곡을 발매하며

생각했다. 충실하게 살면서 기회를 놓치

얼마나 힘든 건지 알고 있다. 저들도 각자

때까지 서로 맞춰줬다. 다만 촬영 현장에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2016년 계약 만

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의 삶이 있는데 모인 거 아닌가. 같은 시

서 (박)규영이와 겹치는 장면은 딱 하나

료로 마무리됐다. 이후 그는 나무엑터스

또한 "고민이 있을 땐 (레인보우) 멤버들

기에 활동한 팀들을 보며 그 시절을 떠올

라 아쉬웠다"라고 토로했다. 김재경은 "김

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에 나

과 가장 많이 나눈다. 이번엔 '악마판사'

리게 했다. '문명특급'을 보면서 추억에 젖

민정 선배님은 항상 매력에 압도됐다"라

섰다. 그는 드라마 OCN '라이프 온 마스',

를 하면서 지성 선배님께 말했는데 본인

어든다"라고 말했다.

고 덧붙였다.

MBC '배드파파', SBS '초면에 사랑합니

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주

끝으로 김재경은 "난 레인보우 김재경,

'악마판사'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만큼,

다', tvN '악마판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시더라. 내 좁아졌던 시야나 생각의 폭이

배우 김재경, 사람 김재경을 구분하지 않

자극적이기도 하다. 특히 강요한이 내리

활약했다. 쉴 틈 없이 일하는 김재경은 "

넓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는다. 사람 김재경이 재밌는 삶을 살아야

는 판결은 현실에선 볼 수 없을 정도. 이

내 삶을 충실하게 살아야 좋은 기회를 얻

그룹 활동 종료 후 무대를 서지 않았던

무대에서도 표출된다고 생각하기 때문"

에 김재경은 "디스토피아란 사실을 인지

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큰 복인 거 같다.

김재경은 배우 활동에 몰입하고 있지만

이라며 "직업군으로 구분하지 않고 노력

하지 않았을 때 이런 형벌을 내리는 게

연예인은 선택을 받는 직업인데 평생 아

여전히 무대는 그립다고. 특히 최근 영화

하는 삶을 살아야 연기에서 그런 게 보인

말이 되나 생각했다. 작가님께 물어보니

무것도 안 하고 선택만 받는 건 아니라고

'보헤미안 랩소디'를 본 후 더욱 활동 당시

다"라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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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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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기 쫙 뺀 건강한 밥상(1) 소금을 이용한 발효식품을 즐기는 전통 식생활로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혈압을 비롯한 각 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짜게 먹는 습관을 단번에 고치기란 쉽지 않으므로 서서히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우리 집 식탁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저염 밥상 차리는 법을2회에 걸쳐 연재한다.

양배추 김치찌개

만들기-1 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모양을 살려 도

재료-양배추 잎 8장, 김치 1/4포기, 돼지고기 앞다리

톰하게 썰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썰어 준비한다. 2 감자

살 200g, 다시마 5×5cm 2장, 대파 1대, 다진 마늘 2큰

와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애호박은 깨끗이 씻어 한 입

술, 물 6컵

크기로 썬다. 3 미나리는 손질해 4cm 길이로 썰고 청고

만들기-1 양배추 잎은 깨끗이 씻어 1cm 폭으로 채썰

자를 넣고 20~25분 끓이다가 조선간장으로 간한 뒤 ① 의 들깨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고 대파는 송송 썬다. 2 김치는 양념을 걷어낸 뒤 가볍게

무 북엇국 재료-무 1/10개, 북어포 길게 자른 것 20개, 대파 1대, 물 4컵, 참기름 4큰술 만들기-1 무는 깨끗이 씻어 길게 나박썰기하고 대파 는 어슷썬다. 2 북어포는 20분 정도 물에 담가 짠맛을 빼고 꺼내 물기를 꼭 짠다. 3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두 르고 ②의 북어포와 ①의 무를 넣어 충분히 볶은 뒤 물 을 붓고 20~25분 정도 끓인 다음 ①의 대파를 넣고 한 소끔 더 끓인다. 추와 홍고추는 어슷썬다. 4 두부는 한 입 크기로 썬다. 5 냄비에 물을 붓고 된장과 미숫가루를 풀어 넣은 뒤 ① 의 표고버섯, ②의 감자, 양파, 애호박을 넣어 끓이다가 씻고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적당한 크기로 썬다. 3 냄비

감자가 익으면 ④의 두부와 ①의 팽이버섯, ③의 미나

에 대파를 제외한 ①의 양배추 잎, ②의 김치와 돼지고

리, 청고추, 홍고추를 넣은 뒤 한소끔 더 끓인다.

기 앞다리살, 다시마, 다진 마늘, 물을 넣고 20~30분 정 도 끓이다가 맛이 배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들깨 감자 미역국 재료-들깨 2큰술, 미역 4g, 감자 2개, 물 4컵, 조선간

미나리 버섯 된장찌개

장 1작은술

재료-마른 표고버섯 10개, 팽이버섯 50g, 미나리 40g,

만들기-1 들깨는 곱게 갈고 미역은 볼에 담아 물을 적

감자 1개, 두부 1/2모, 양파 1/2개, 애호박 1/4개, 청고추·

당량 넣고 불린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0.5cm 두께로

홍고추 1개씩, 된장·미숫가루 1큰술씩, 물 2컵

넓적하게 썬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①의 미역과 ②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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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 l Weekly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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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2021-9/23/2021 84년 : 내가 못한 일은 남도 못해야 한다는 생각에 방해를 하거나 미워하기 쉽습니다. 72년 :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보다 진지하고 진실한 모습을 보여야 일이 쉬워집니다. 60년 : 한번 확인을 했던 것도 다시 확인을 해보아야 불행을 막을 수 있는 때입니다. 48년 : 새로 태어난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 많은 것을 얻을 것입니다. 85년 : 철저하게 파악을 하고 접근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게 될 불길한 운입니다. 73년 : 한 길로 꾸준히 가려는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는 장애가 나타날 시기입니다. 61년 : 초조함이 밀려와도 이를 전혀 내색하지 않아야 위기를 모면할 수 있습니다. 49년 : 일을 추진해 가는 왕성한 의욕과 풍부한 경험이 빛을 발휘하게 될 때입니다. 86년 : 비록 내가 가지고 있지만 마음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안타까움만 커집니다. 74년 : 작은 일에 매어서 걱정하지 말고, 보다 넓고 보고 크게 생각해야 합니다. 62년 : 모두가 앞으로 가는데 자신만 뒤로 처진다는 생각으로 고민하기 쉽습니다. 50년 : 분주하게 일이 많이 생겨도 도움이 되고 실속 있는 것은 찾기 어렵습니다. 87년 : 자신의 생각을 떳떳하게 표현하거나 주장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기가 쉽습니다. 75년 : 자신의 능력에 벅차거나 과분한 일이 주어져도 발전의 기회로 여겨야 합니다. 63년 :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무난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51년 : 늘 마음이 불안하고 의심이 생기므로 스스로 병을 만들 수도 있는 시기입니다. 88년 : 사소한 일이라고 무시를 했다가는 뒤에 큰 봉변을 당할 위험이 있는 때입니다. 76년 :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원해왔던 일을 드디어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64년 : 좋았던 일이 갑자기 나빠지거나 잘 대해주던 사람이 갑자가 변할 수 있습니다. 52년 : 자신을 믿고 끝까지 따라주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니 마음이 든든할 것입니다. 89년 : 어떤 일을 하더라도 세밀하고 깊게 따져보고 파고들어야 성과를 얻게 됩니다. 77년 :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이방인처럼 혼자 떨어져 있어야 할 운입니다. 65년 : 약간의 시련과 고통이 이어지지만 충분히 웃으면서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53년 : 비록 몸으로 보여주기는 어려워도 새로운 아이디어는 반짝반짝 빛날 때입니다. 90년 : 언어나 행동 예절에 대해 보다 많은 신경을 쓰고 나쁜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78년 :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하면 문제가 없으니 고민은 이제 그만두기 바랍니다. 66년 : 자신의 능력을 자신이 몰라서 망설여져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야 합니다. 54년 : 자식처럼 믿어왔던 젊은 사람으로부터 배신과 실망을 경험하게 될 운입니다. 79년 : 많은 것들에 신경을 쓰지 말고 한가지 일에만 집중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67년 : 과욕으로 인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 마저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55년 :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서두르지 말고 결정을 내려야 후회를 남기지 않습니다. 43년 : 기대는 컸지만 결과가 형편없이 나타날 운이므로 실망도 커지기가 쉽습니다. 80년 : 마음이 든든하고 자신감이 넘치므로 행동에서도 당당함이 느껴질 것입니다. 68년 : 미련하고 우직하게 버티며 견뎌내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될 시기입니다. 56년 : 마음에 없는 행동이나 말이라도 진지하게 표현을 해야만 할 일이 생깁니다. 44년 : 방해되는 것들이 많고 결과가 두렵더라도 대범하게 앞으로 나서야 합니다. 81년 :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간섭을 하며 자신의 일은 소홀하기가 쉬운 때입니다. 69년 : 엉뚱한 일에 휩싸여서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57년 : 이성간에 불미스러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45년 : 피로가 몰려 오고 자꾸 엉뚱한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므로 휴식이 보약입니다. 82년 : 쉽게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 갈수록 꼬이고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 것입니다. 70년 : 봉사자와 같은 마음으로 너그럽고 여유 있게 행동하면 행운이 따라옵니다. 58년 : 비록 내성적인 성격이라도 직선적이고 과감한 행동이 꼭 필요한 때입니다. 46년 : 오해와 의혹을 일으키는 애매한 행동으로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 운입니다. 83년 : 누군가 자신의 약점을 건드려서 싸움이 일어나거나 원수가 되기 쉽습니다. 71년 : 술이나 오락에 빠져 자제력을 잃게 되므로 큰 손해를 보게 될 시기입니다. 59년 : 조그만 이익을 얻기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거나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47년 :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힘든 상황에서 큰 실수를 할 우려가 있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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